doovy님의 지난 포스팅에 과거의 강타선을 그리워하는 댓글이 여럿 달렸다. 2000년대 초반에 카즈 팬질을 시작한 유저들이 많으니 당연한 현상으로 필자 역시 크게 다르지 않다. 다만, Murders’ Row의 해체 이후 이 팀의 무게중심이 투수진으로 옮겨갔다는 사실은 부정할 수 없다. 특히, 유망주 육성을 컨셉으로 잡은 다음부터는 거의 노골적으로 투수 중심의 운영을 하고 있지 않은가.

어차피 Cardinals는 CBA 개정 이후 폭등한 FA 몸값을 감당할 수 없고, Reggie Sanders 같은 타자를 2년 6M에 쓸 수 있는 시대는 지났으며, Jocketty에게 조공을 바치던 호구 단장들도 뒷방에 나앉은 지 오래다. 솔직히, 투고타저의 시대에 투수 구장을 홈으로 쓰는 미드마켓에서 검증된 타자를 긁어모으는 게 가능한지조차 모르겠다. 컨텐딩을 지속하면서 재능 있는 타자를 구하려면 이젠 좀 다른 방식을 찾아봐야 할 것이다. 국제 시장에 공격적으로 투자한다든지, 아니면 Heyward처럼 덜 터진 상태의 덩어리에게 모험적인 계약을 주는 식으로 말이다. 보수적인 운영만 고집한다면 타선에 부족한 재능을 투수진의 뎁스로 채우는 모습이 장기간 유지될 것이다. Taveras의 죽음을 계기로 필자는 그냥 현실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막무가내로 Mueller나 믿어보자-_-

St. Louis Cardinals
National League (MLB)

시즌성적 90승 72패 (NL Central 1위, NLCS 1승 4패 탈락)
619 득점, 603 실점 (Pythagorean W-L: 83승 79패)


그 똥타선을 갖고도 기대승수보다 7승을 더 거둔 원동력은 역시 투수진에 있다. 그렇다고 리그 상위권의 스탯을 찍은 건 아닌데(늘리그 팀 방어율 8위), 정확히는 투수진의 힘이라기 보단 피칭 뎁스의 힘이라고 해야겠다. 부상자가 생겨도 그럭저럭 땜빵해줄 자원들이 많이 있고, 퍼포먼스가 떨어져도 해줄 때는 해주는 희한한 컨셉. 다들 익숙하실 것이다.

Starters


로테이션은 3.44의 방어율로 리그 5위를 기록했는데, 후루꾸가 많이 터진 Reds(3.37)보단 낫고 Braves(3.42)에는 약간 미치지 못했던 것 같다. 전체적으로 리그 중상위권의 대가리 수준이었달까? 문제는 spot starter들의 난립으로 소화 이닝이 리그 10위에 그쳤다는 것. 2번 이상 등판한 선발만 11명이었다. Kelly, Miller를 보내고 양수기처럼 퍼다 쓴 상위 레벨 뎁스까지 말라가는지라 내년이 걱정이다. 




(B+) Adam Wainwright - '피칭이 즐겁다'는 말과 함께 파죽지세의 초반을 보냈으나 과도하게 축적된 워크로드에 무너지며 혹독한 여름을 보냈다. 사이영 3위를 기록한 누적 퍼포먼스와 9월 반등에도 불구하고 포스트시즌 부진으로 빛이 바랜 시즌. 7.10까지 떨어진 K/9과 커리어 로우 급의 GB%, 무엇보다 건강에 대한 의문 부호를 남겼다는 점에서 내년 전망이 결코 밝지 않다. 웨이노는 4년 78M의 샐러리가 남아 있고, 팀에는 그의 자리를 대체할 에이스가 없다. 이제는 정말 '즐거운 피칭' 대신 효율을 생각해야 할 때다. 


(B+) Lance Lynn - 웨이노가 부진한 사이 분노조절장애를 극복하며 스텝업에 성공, 명실상부한 2선발의 면모를 보여줬다. 하지만 예년과 다름없는 FIP, 커리어 로우를 기록한 K%로 판단컨대 아직은 미래를 낙관할 수 없다. 특히, 포심-투심-커터로 이어지는 패스트볼 사용률이 80%에 육박하는 게 문제. 이런 스타일로 올해와 같은 성적을 또 찍을 수 있을까? 모르겠다. 그저 워크호스 3선발의 모습만 보여주면 만족이다.

(B-) John Lackey - 몇 경기 쥐어터지며 그저 그런 스탯을 찍었지만 가을에 의지가 되는 2~3선발의 면모는 충분히 보여줬다. 올해 보여준 구위와 그간의 경험을 고려했을 때, 내년에 급격한 하락을 겪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 이런 선수를 최소 연봉으로 쓴다는 건 그냥 꿀이다. 시즌 초반만 제대로 보내면 2년 정도의 적절한 연장계약도 가능할 것 같다.


(C+) Michael Wacha - 스캠에서부터 드러난 체인지업과 제구 난조를 극복하지 못하고 망시즌을 보냈다. 등판했을 때 성적은 준수하지만 그저 구위로 윽박질렀을 뿐, 실제 퍼포먼스는 비효율적인 thrower의 그것이었다. 이는 도련님의 프로파일과는 전혀 맞지 않는다. 올해는 커브 연습 실컷 했다 치고 조만간 제자리를 찾기 바란다. 카즈 로테이션엔 웨이노의 뒤를 이을 확실한 재능이 나타나야 하는데 역시 이만한 후보가 없다. 희귀 부상만 아니었으면 B-를 줬을 것이다. 첫째도, 둘째도 건강이다.

(C) Shelby Miller - 시즌 내내 똥만 싸다가 9월에 바빕신의 가호를 받으며 반등, 그리고 다들 아시다시피 애틀로 트레이드 됐다. 건강하게 이닝을 먹어준 것만은 높이 산다. 이제는 그저 행운을 빌어줄 뿐이다.

Carlos Martinez - 땜빵으로 등판해 단 한 번의 QS도 기록하지 못했지만 내년 로테이션의 강력한 5선발 후보. 슬라이더의 발전으로 K/9이 가파르게 상승했고, 경험치를 먹으며 투심도 손에 익어가고 있다. 특정한 롤 없이 막 굴려 먹은 것에 비하면 제대로 크고 있다. 포텐에 다다르기 위해선 체인지업 발전과 좌타자 상대라는 과제를 해결해야 하지만 1차 브레이크 아웃이 당면했다고 봐도 좋다. 한계가 뚜렷한 마곤보다는 일단 이놈을 밀어주도록 하자.

Jaime Garcia & Joe Kelly
- 물론이다. 던질 수만 있다면 Jaime는 좋은 투수다. 하지만 이제는 누구도 인마를 전력으로 고려치 않을 것이다. 그냥 적당한 시기에 7~8경기 땜빵이나 해줬으면 한다. 내년이 계약 마지막 시즌으로 바이아웃 포함 9.7M의 연봉을 먹게 된다. 조육삼은 준수한 5선발이자 정감 가는 선수였지만 경험치를 몰아주기엔 애매한 수준이었다. 최소 연봉으로 Lackey를 1년 쓰며 포텐이 더 좋은 투수를 밀어주는 편이 낫다.

Relievers


불펜은 3.62의 방어율로 리그 10위에 그치며 중하위권의 모습을 보여줬다. FIP도 3.61로 10위를 기록했으니 딱 퍼포먼스만큼의 스탯을 찍은 것이다. 오프시즌은 물론, 시즌 중에도 우완 불펜 보강에 극도로 소극적이었으니 당연한 결과. 그나마 니느님 복권이 1등에 당첨되고, 보로지가 BS만은 최소화시킨 덕에 대가는 싸게 치렀다. 이제 뎁스마저 말라버린 상황에 씨맛을 선발로 돌리고 니느님마저 떠나면 어떻게 되는 건지... 우완 불펜 보강은 이번 오프시즌 Mo에게 주어진 최대 과제 중 하나다.





(A+) Pat Neshek - 막판 방전이나 플옵에서 얻어 맞은 홈런 두 방은 잊자. 공짜로 줏어와 이 정도면 '성스러운 시즌'이라 불러도 무방하다. 힘들었던 개인사도 지나갔으니 어디서든 좋은 계약을 따내 분유값을 열심히 벌기 바란다.


(B+) Seth Maness - 스캠에서부터 시즌 초반까지 극딜했던 과오를 반성한다. Maness는 시도 때도 없이 등판해 80.1이닝을 쳐먹으며 불펜의 핵심 역할을 톡톡히 했다. GB%가 크게 떨어졌지만(68.4% -> 56%) 어디까지나 작년이 너무 극단적이었을 뿐이다. 올해 역시 12개의 꿀DP를 유도했는가 하면, K%와 BB%는 더욱 좋아졌다. 많은 분들이 메노예의 워크로드를 걱정하시는데, 특유의 효율적인 피칭으로 인해 총투구수는 1093개에 그쳤다(?). 이는 볼질 대장 로작가의 1263개에 비하면 170개나 적으며, 양대리그를 통틀어도 35위에 해당되는 수치로 과도하다고는 볼 수 없다.

(C+) Randy Choate - 특출난 성적을 찍은 것도 아닌 75년생 LOOGY에게 3년 계약을 준 건 여전히 소소한 미스테리로 남는다. 그래도 영감쟁이는 나중에 쩌리 모듬에 이름을 올릴 만한 활약을 했으니 이 계약은 그럭저럭 성공적이었다고 볼 수 있다. CS에서의 강렬한 볼질에도 불구하고 좌타자 상대 성적은 .091 .205 .147로 매우 뛰어났다. Mo의 바람과 달리 처분은 힘들겠지만 조금 더 같이 간다고 해서 나쁠 건 없다. 잔여 연봉은 3M.

(C) Sam Freeman
– 44회나 출장하며 기회를 잔뜩 받았는데 고질적인 제구 불안으로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주지 못했다. 투구 템포가 너무 급해서 영점이 무너지면 복구가 안 된다. 인마는 체인지업, 슬라이더도 그럭저럭 던지는지라 Siegrist보단 약간 나은 자원이라고 생각한다. 좌타자에게 더 약한 리버스 스플릿에 임팩트마저 부족해 우선순위에선 밀릴 것 같다. 참 아쉽다.

(D) Trevor Rosenthal – 그 거지같은 제구로 88%의 세이브 성공률(45/51)을 기록했으니 F학점은 면했다. 잘하면 잘하는 대로 로테이션에 진입하기 힘들겠지만, 어쨌든 이런 식으론 될 일도 안 된다. 여전히 불펜에 두기엔 아까운 재능이다. 아주 강력한 반등을 통해 스스로 자격을 얻기 바란다.

(F) Kevin Siegrist
- 적지 않은 regression이 예견됐으나 이렇게까지 폭삭 망할 줄은 몰랐다. 패스트볼 원피치 투수가 구속은 줄고(95 -> 93.9) 제구는 더욱 막장이 됐으니 안 망하는 게 이상하다. 똥슬라이더가 좋아질 일은 없으니 다시 구속을 올리는 수밖에 없다. 보여준 게 있어 기회는 많이 받을 것 같다.

Marco Gonzales - 씨맛을 서포트하는 마음에 불펜으로 분류했다. 선발로 나왔을 때 타순이 한 바퀴 돈 뒤 난타당하는 패턴을 반복했지만 릴리버로는 매우 쏠쏠했다. 마이너 경험마저 일천하므로 스윙맨으로 1년을 보내며 제구와 보조구질을 가다듬는 게 나을 것. 자세한 내용은 유망주 리스트에서 다뤄질 테니 이만 패스..

Jason Motte
- TJS 회복 실패로 결국 2년 계약을 홀라당 날려 먹었다. Hanrahan이 디트와 맺은 '1M + 인센티브' 류의 재계약도 괜찮을 텐데 Mo는 전혀 생각이 없는 듯. 직장을 못 잡고 표류하면 막판에 잔류할 일말의 가능성은 있다고 본다. 우완 불펜 뎁스가 허허벌판인 상황에 이만하면 괜찮은 로또 아닐까?




Posted by jdzi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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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skip 2014.12.03 09:30 Address Modify/Delete Reply

    아무리봐도 지금 워크로드 이대로 쭉 가면 Waino 길게 버텨야 2년 같아요, 1년 날리고 계약 마지막 시즌 하얗게 다시 불태우는 식으로 마무리 되지 않을까 싶은...

    Wacha 어깨도 그렇고, 시즌 막판 데드암 왔던 Lackey 양반 나이도 그렇고, soft cap 적용한다던 CMART도 그렇고, 말씀대로 Jaime가 100%는 바라지도 않고 12-13시즌처럼 아슬아슬하게 비실거리면 딱 이 3선수 관리해줄 타이밍에 요긴하게 써먹을 수 있을텐데 말이죠. Waino와 Wacha에 대해 낙관적이던 Mo 입에서 몰라, 1월 되봐야 알고 지금으로선 그냥 전력외 취급이란 말이 나왔으니 저희도 일단 아무 기댈 해선 안될 듯 싶습니다만.

    Sieg는 5월 초부터 계속 몸이 안좋았다고 합니다. 잊고 있었지만 지독한 유리몸이니. 내년 봄 맞춰서 100%가 될지 어떨진 모르지만 몸상태만 회복되면 한자리 충분히 꿰찰 수 있을거에요.

  3. Chris 2014.12.03 09:37 Address Modify/Delete Reply

    목수옹이 그랬던것처럼 웨이노가 2년 쏠쏠하게 던져주고 1년 날리고 계약 마지막해에 월시 우승 시켜주면 더할나위 없겠네요 웨이노도 은퇴하기 전에 자기손으로 우승 한번 해보고 싶을테고요 못받은 사이영은 포기하고 내 어깨로 반지 따오겠다 라는 심정이 있지 않을까요?

  4. BlogIcon 히로옹 2014.12.03 10:56 Address Modify/Delete Reply

    벨라일 콜로홈보다 원정성적이 훌륭해서 저평가 받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좋은 무브같네요. 선발은 웨이니 린 랙키 와카 마곤 / 불펜은 로젠탈 시마트 메이네스 왈든 벨라일 / 시그리스트? 쵸테? 프리먼? 투이? 로또 몇명? 이렇게 되는건가요. 시마트의 강속구도 시원한 맛이 있지만 마곤이 공을 쉽게쉽게 던지는게 드래프트때와는 다르게 기대가 좀 되기도 합니다. 넌텐더로 나온 Gordon Beckham 잡아보면 괜찮을듯 싶은데 다른분들 생각이 궁금하군요 ^^;

    • doovy 2014.12.03 19:16 Address Modify/Delete

      Gordon Beckham이 Arbitration 예상 금액이 5M이었죠. 2루/3루를 볼 수 있는 유틸리티 플레이어에게 5M 을 몰아줄 수 있는 팀들은 페이롤이 큰 빅 마켓 팀들입니다 (가령 Dodgers, Yankees, Sox...). Cards 입장에서 이 정도면 큰 사치이죠.

      Beckham은 게다가 지난 5년간 단 한번도 wRC+ 90을 못 넘긴 타자였습니다. 올해는 wRC+ 70까지 떨어졌죠. 이 와중에도 상당히 많은 타석수를 부여받았는데, 확실한 주전들이 있는 Cards에 오면 상당히 드문드문한 출장기회속에 컨디셔닝 못하고 1할칠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ㅎㅎㅎ

  5. BlogIcon 린찡 2014.12.03 11:14 Address Modify/Delete Reply

    아 랜스린이 가장 믿음직 스럽다니............ 왓더 퍽 팀 망했네

  6. zola 2014.12.03 11:20 Address Modify/Delete Reply

    벨라일은 던지는 걸 별로 많이 본 적이 없어서 잘 모르겠는데 기록을 보니 완전 마당쇠네요. 선발 중에 건강에 의문점이 없는 선수가 없으니 마당쇠 스타일 선수를 모아두는 건 좋은 무브 같습니다. 또 이름에 Matt이 들어가는게 우리와 궁합이 잘 맞을 것 같다는 이상한 믿음이 드네요...ㅎㅎ

  7. BlogIcon 린찡 2014.12.03 12:02 Address Modify/Delete Reply

    랜스린은 그래도 건강에 문제는 없. 적당한 가격에 빨리 장기를 때리거나 팔거나 했으면 함

  8. lecter 2014.12.03 13:32 Address Modify/Delete Reply

    논텐더 결정 데드라인을 30분 앞두고...DD가 논텐더 될 거라는 소식이 들려오네요. 그동안 수고 많았다...

    • BlogIcon 베페 2014.12.03 20:07 Address Modify/Delete

      DD를 원하는 팀도 있겠죠? 레귤러레벨이 아닌것만 빼면 참좋은 선수인데 말입니다. 그래도 카즈출신은 계약에 +요소가 많을테니 잘되길바래봅니다. 보낼선수는 보내야죠

  9. zola 2014.12.03 13:44 Address Modify/Delete Reply

    초기에는 클러치 댄이라고 불리던 때도 있었는데 어느 자리에서도 평균 이하의 수비를 기록하는 유틸리티맨이라 비용 들여가며 쓰기에는 힘들어졌죠. 다른 곳에서 자리 잡아 커리어를 이어가기를...

  10. zola 2014.12.03 14:17 Address Modify/Delete Reply

    아~ 그리고 위의 평점에는 거의 다 동의하는데 린의 평점은 살짝 짜지 않은가요. 세부 내용이나 미래야 어찌됐건 간에 0.5m 짜리가 2년 연속 200이닝에 한 번도 로테를 거르지 않고 2점대 후반을 찍었는데 A-는 충분히 줄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한 경기 안에서도 보여주는 기복과 보는 이를 빡치게 하는 운영 때문에 그 이상은 저도 못 주겠구요.

  11. BlogIcon #41 2014.12.03 16:24 Address Modify/Delete Reply

    웨이노의 fip와 볼삼비가 전반적으로 좋지 않았고 내년도 건강의문이 있긴 하지만...글쎄요. 220 후반 IP에 4.5WAR를 찍은 선수가 린과 같은 B+인 건 다소 의문입니다.

  12. BlogIcon jdzinn 2014.12.03 17:01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평점은 개인적인 의견이라 zola님과 #41님 말씀 모두 타당하다고 생각합니다. 린은 처음에 A-를 줬는데 웨이노보다 높이 주기엔 꺼려졌구요. 웨이노의 오버롤 퍼포먼스는 물론 A급입니다만, 소위 에이스의 책무를 다했는가 하는 점에선 비판 받을 여지가 충분한 것 같아요. 와일드카드 말석조차 간당간당하던 시기에 오히려 팀을 궁지로 몰아넣은데다, 플옵에선 지금 6경기 연속 무승이던가 그렇습니다. 기대치라는 게 상대적이라 린이 웨이노 성적을 찍었으면 아마 A+ 등급을 줬을 겁니다ㅎㅎ

    벨라일 영입은 뭐라 하기가 그런데요. 투수 버전의 위긴튼, 엘리스 계약이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데, 릴리버 영입 건으로 딱히 삽질했던 전례가 없어 판단은 유보하렵니다. 느긋하게 기다리다 직장 못 구하는 놈 두어명은 더 데려오지 싶은데요. 쨌든 슬슬 구색이 맞아가니 씨맛 5선발이 더욱 유력해 보입니다. 그래도 선발 로또 하나 물어오면 좋겠죠. 다만, 메들렌과 비치는 우리보다 좋은 조건 제시할 팀이 아주 많을 것 같네요.

    • doovy 2014.12.03 19:00 Address Modify/Delete

      ㅎㅎㅎㅎ 맞는 말씀입니다. 기대치는 상대적이어야죠. 저도 절대평가를 한다면 Jon Jay에게 A-까지 주지는 않았을겁니다.

      저는 벨라일 영입이 뭐 위긴튼/엘리스 레벨 급의 재앙이 될 거라고 보지는 않습니다 (위에 두명은 로스터 스팟이 아까울 정도였죠 ㅎㅎ). 영입이 실패해서 작년수준으로만 해줘도 (물론 NL 릴리버에게 ERA 4.78은 좀 과하긴 하죠 -_-) 꾸준히 이닝만 먹어준다면 Low Leverage에서 확실히 도움은 될겁니다. 그리고 우리 불펜은 베테랑 리더십이 좀 더 필요하죠 (Motte과 Neshek이 떠나니까요).

      Belisle 이 친구가 애틀랜타 마이너 시절 Waino와 굉장히 친했었고 오프시즌에도 만나는 사이라고 하더군요. 재능과 Work Ethic 둘 다 강한 투수라서Waino가 "이 녀석이 Cards 백스톱들과 코치들을 만나면 정말 좋을텐데" 하며 추천하는 그림이 그려집니다. 릴리버 영입 삽질은 딱히 큰건 없었고 로또 실패했던 경우는 좀 생각이 나네요 (가령 Scott Linebrink 같은 케이스)

    • BlogIcon FreeRedbird 2014.12.03 19:55 신고 Address Modify/Delete

      Medlen, Beachy는 메카닉이 썩 좋지 않아서 개인적으로 반등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습니다. 특히 Medlen은 문제가 많아요... 로또로 긁어보는 건 좋지만 돈을 너무 지를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뭐 누군가는 지르겠지만요.

  13. 린찡 2014.12.03 17:09 Address Modify/Delete Reply

    밀러 왜 팔았지? ㅋ 생각해보니 가치 만빵인 랜스린과 존제이를 묶었다면

    더 좋은걸 받았을텐데라는 아쉬움이.

    내년에 둘이 이성적 유지할거 같지가 않.

    • doovy 2014.12.03 19:02 Address Modify/Delete

      아직 업튼 형제를 처리하지 못한 Braves가 굳이 Jon Jay를 데려와서 외야진을 혼잡스럽게 만들지 않았겠죠. 우리 물건이 아무리 좋아도 양쪽 니즈가 맞아야돼니까요 :)

  14. 린찡 2014.12.03 17:47 Address Modify/Delete Reply

    생각해보면 마스터슨 틀드는 램지 그 돈주고 델꼬와서 포장질에 틀드과정

    매스터슨 성적까지 맘에 하나도 안듬

    • doovy 2014.12.03 19:05 Address Modify/Delete

      결과적으로는 마스터슨 트레이드는 완전 실패였지만, 다시 시간을 돌려본다면, 그리고 제가 Mo'의 입장이었다면 Masterson 영입은 합리적인 선택이었을 것 같습니다. Masterson이 쌓아온 트랙 레코드에 비해 2014년 전반기 Decline은 너무 갑작스러웠고, 투수친화 구장을 홈으로 쓰는 NL 팀으로 이적한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꽤나 걸어봄직한 Upside였습니다. 가장 멍청한 부분은 우리 코칭스태프를 지나치게 과신한 부분이 아닐까 싶은데요 (Duncan 시절에 이런 트레이드를 했다면 더더욱 말이 됩니다, 가령 Westy같은 경우는 성공한 승부수였죠).



    • BlogIcon 린찡 2014.12.03 20:46 Address Modify/Delete

      생각해보니 할때는 그럴만했기도 한거 같은데

      결과물은 상상이상의 최악.

  15. yuhars 2014.12.03 19:22 Address Modify/Delete Reply

    린의 세부 성적은 작년보다 떨어지긴 했는데 작년에는 전반기에 광분하다 후반기에 짜개 식어서 팬들 속을 뒤집었다면, 올해는 전반기와 후반기에 딱히 기복없이 던져주면서 팬들의 속을 덜 뒤집었다는 측면에서 올해 피칭이 훨씬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ㅋㅋ 특히나 문제점이었던 분노조절장애도 어느정도 극복한것 같구요. 거기에다가 백정질 당해도 부상없이 200이닝 먹어주는 내구성 까지 생각하면 슬슬 장기계약을 생각해도 될것 같아요. 특히나 카즈처럼 로테이션 건강에 ?가 있는 팀이라면 더더욱이요. 아마 저라면 A-를 줬을듯...

    웨이노는 올해 잘해준건 맞는데 에이스라는 기대치를 본다면 저도 B+를 줬을것 같습니다. 물론 TJS 받은 투수 관리를 개판으로한 MM의 책임도 있긴 하지만 웨이노 스스로도 이제는 젊고 팔팔한 투수가 아님을 알아야 할 시기라고 생각해요. 내년에는 사이영 따위는 필요없으니 그저 관리 잘 받아서 한 시즌 동안 건강하고 꾸준하게 던저주길 바랍니다.

    와카는 그저 올해 전반기때 만큼만 해도 좋으니 한 시즌 건강하기만 하면 성공이라고 생각되네요. 어차피 투피치가 갖춰져 있으니 포텐은 건강하기만 하면 터진다고 보여지거든요.

    그리고 오늘 계약한 벨라일은 메노예의 부담을 좀 줄여주기만 해도 성공이 아닐런지요. 애매한 타임에 노쌍 메노예가 나와서 구르기 보다는 벨라일이 같이 이닝을 나누어 먹기만 해도 좋을것 같습니다. 그런데 MM의 메뉴얼 야구를 생각하면 이정도 불펜으로도 부족하다는 생각이 드는데 이제 남은돈으로 걍 밀러까지 질러야 한다고 봅니다만 밀러에 대한 경쟁이 워낙 심한지라 가능성은 없겠죠.

    • BlogIcon 베페 2014.12.03 19:59 Address Modify/Delete

      현실은 맛 . 기본가 재계약이아닐까요..ㅠ 물론 반등은 기대가 안되네요.

  16. doovy 2014.12.03 20:27 Address Modify/Delete Reply

    논텐더 된 선수들 명단을 쭉 보니 Kyle Blanks, Gaby Sanchez, Wade LeBlanc, Alexi Ogando 정도가 눈에 띄네요. 오간도는 선발 욕심을 버린다면 긁어볼만한 불펜로또인데 팔꿈치 부상 때문에 Linebrink 꼴이 날 수 있어서...

  17. BlogIcon 린찡 2014.12.03 20:47 Address Modify/Delete Reply

    린은 줄꺼면 하이메 돈 빠지는 내년에 그걸 린에 상당수 투자하는게 최선일듯.

    요새 선발 투수 값 생각함 린한테 1200-1300만 정도는 써야 할 지도

    • doovy 2014.12.03 21:28 Address Modify/Delete

      요즘 치솟고 있는 선수들 몸값을 생각하면 12~13M이면 정말 싸게 잡는거죠. Lynn의 몸값이 구체적으로 얼마나될지는 2015시즌이 끝나봐야 알겠지만, 현재로써는 Nats의 Jordan Zimmermann이 그나마 제일 정확한 잣대를 제공합니다. 작년에 Jordan Zimmermann이 5년 85M짜리 오퍼를 거절했고, 올 해 4.9WAR를 찍었으니 얘는 120~140M짜리 계약까지도 바라볼 수 있죠. Zimmermann이 좋은 계약을 따내고 Lynn이 만약 2015시즌에 올해 정도로 완성도 높은 퍼포먼스를 보인다면, Lynn도 아마 Zimmermann 계약 사이즈를 우선순위로 놓고 협상에 나설겁니다.

      물론 Lynn이 Make-up으로 보나, 앞으로의 전망으로 보나 Zimmermann급 투수는 아닙니다만 (지난 3년간의 성적 차이가 WAR 로 5승정도 차이가 납니다), 오히려 나이는 한 살 어립니다 (Lynn 87년생, Zimmermann 86년생). 카즈가 잡지 않더라도 누군가는 오버페이를 하면서 잡을 투수죠. 결과적으로 Lynn이 잘해도 잡지 않는게 좋고, 못하면 못하는대로 잡지 않는게 좋다고 봅니다 -_-

    • yuhars 2014.12.03 21:35 Address Modify/Delete

      린은 두번의 연봉 조정이 남았으니 그거 감안하면 6년 95M 이정도로 계약이 가능할것 같긴 한데요. 재계약 여부는 일단 내년 퍼포먼스를 봐야겠지요. 린이 올해 모습 유지하고 와카 웨이노 다 비실 거리면 무조건 잡아야 된다고 봅니다.

    • BlogIcon jdzinn 2014.12.03 23:51 신고 Address Modify/Delete

      린은 패스트볼 구위가 떨어지면 그 즉시, 중간 단계 없이, 그리고 일말의 반등 가능성도 없이 지구 내핵까지 추락할 수 있는 타입인데요. 개인적으로는 어떤 형태의 연장계약도 반대입니다. 이를테면 약간의 디스카운트를 전제로 남은 서비스타임 3년을 보장해주는 계약조차도요. 그냥 연봉 조정을 통해 매년 계약을 갱신하고 픽 한 장 받는 게 순리라고 생각해요. 오히려 FA 1년 앞두고 가치가 높다면 약형 후임을 대가로 받고 넘기는 게 좋다고 봅니다.

  18. BlogIcon 린찡 2014.12.03 22:03 Address Modify/Delete Reply

    호머 베일리 퍼포먼스가 2년간 war 3W정도에 5 95아녔나요? ㅋㅋㅋㅋㅋㅋㅋ

    흐미.

  19. skip 2014.12.04 07:58 Address Modify/Delete Reply

    Orioles, Blue Jays, Tigers, Mariners, Rangers, Braves, Reds, Giants, Padres, Royals, Indians trying to add an outfielder now, execs say.

    Mo가 빠르게 잘 움직인 것 같습니다. 얼마전에 보니 트레이드 추진한 존 하트도 Jenkins 실링을 3선발 정도로 생각한다던데, 미드 로테이션 영건 둘 주고 헤이워드 1년 + 재계약 or 1라 보충픽 정도면 뭐 장기적으로도 아주 손해보는 장산 아니지요.

    오늘 컨퍼런스 콜에서는 ,

    MO: RH hitter for bench now primary focus. Nothing seems that close.
    Now feels comfortable with lefty relief. Is counting on Siegrist to be Siegrist
    Club definitely wants to give Carlos an opportunity to start, another reason for bullpen signings. Consistency the key.
    Belisle was someone we targeted early. 'He loves to pitch. Isn’t someone that focuses on what inning.'
    Rehabs for Wainwright, Bourjos, Jay, others apparently going well. ‘I’ve heard nothing negative.’
    Should be naming minor-league staffs within the next week.

    이정도 나왔더군요. 우타 벤치뱃 보강에 초점, 좌완 보강 없을듯, Mo의 의중은 마곤이 아닌 CMART 선발쪽에 강하게 실린 듯, 벨라일은 좋은 노예, 수술한 선수들 재활 문제 없음, 다음주 내 마이너 스탶 정리 완료.

    • BlogIcon 히로옹 2014.12.04 11:16 Address Modify/Delete

      작년 페랄타 계약도, 시즌중 트레이드도 그렇고 Mo 아주 맘에 듭니다. 필요할때는 과감하군요 ^^

  20. lecter 2014.12.04 10:02 Address Modify/Delete Reply

    래키형 계약 re-working 얘기가 있네요. 적당한 선에서 올려주고 1년 정도 연장계약하면 딱일 것 같네요..

  21. godnamed 2014.12.04 13:31 Address Modify/Delete Reply

    모 잘한다고 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