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Doovy


2019 Season Recap - Pitchers


St. Louis Cardinals

National League (MLB)


시즌성적 91 71 (NL Central 1위)

764 득점, 662 실점 (Pythagorean W-L: 92 70


Starting Rotation - Recap


2018 시즌이 Weaver, Wacha, Waino, C-Mart 등 기존 전력의 부재를 Hudson, Gant, Gomber/PDL 등으로 채워넣으면서 Depth 와 짜깁기로 버텨낸 시즌이었다면, 2019시즌은 전력 누수가 거의 없이 그냥 온전히 로테이션을 유지한 한 시즌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2019시즌에도 전통적인 구단의 투수 철학 - 홈런 억제력과 우수한 GB%로 실점 최소화 - 은 여전히 유효했다. 리그 전반적으로 홈런 수가 크게 늘은 덕분에 여러 지표에서 퇴보하긴 했는데, Mikolas, Hudson 처럼 K/9이 낮고 야수들에게 의존을 많이하는 투수들이 2명이나 껴있는 이상 이 팀은 실점 억제율을 제외한 세부 스탯에서 구리게 묘사될 수 밖에 없다. 그런데 시즌 전체에 대한 지표로 올 시즌을 표현하기는 힘든 것이, 전/후반기 사이의 투수진의 역량 및 실적 차이가 어마어마했기 때문이다. 특히 아무런 외부 수혈 또는 유망주의 콜업 때문이 아니라, 기존 전력 구성원들의 동시 각성만으로 뽑아낸 실적이었기에 더욱 드라마틱했다.


2018

 Category

 2019

889.2 IP (NL 8위)

  Innings

 883.0 IP (NL 7위)

 ERA 3.52 (NL 3위)

  ERA

 ERA 3.78 (NL 3위)

   FIP 3.78 (NL 4위)

  FIP

  FIP 4.44 (NL 9위)

 Whip 1.25 (NL 7위)

 Whip

 Whip 1.30 (NL 8위)

  45.2 GB% (NL 6위)

 GB%

 48.0 GB% (NL 1위)

   8.24 K/9 (NL 8위)

  K/9

 8.07 K/9 (NL 13위)

  3.24 BB/9 (NL 10위)

 BB/9

  3.16 BB/9 (NL 11위)

0.284 BABIP (NL 11위)

 BABIP

 0.288 BABIP (NL 5위)

 74.4 LOB% (NL 6위) 

 LOB%

77.2 LOB% (NL 1위) 

0.85 HR/9 (NL 1위) 

  HR/9

 1.26 HR/9 (NL 6위


이 팀 선발진은 전반기에 팀 ERA 4.33 / FIP 4.85로 도저히 지구 우승에 도전할만한 상태가 아니었다.  당시 Flaherty는 일반인 모드(4.64 ERA), Wacha는 시즌 포기 모드 (5.05 ERA), Mikolas 는 장기계약의 뽕에 취한 상태 (4.53 ERA) 였다. 전력 손실 거의 없이 5명 로테이션을 그대로 유지 (Waino만 DL) 하면서 전반기를 마무리했는데, 이 때만해도 외부 선발 수혈이 없이는 반전이 힘들어보였다. 그런데 Wacha가 전력에서 슬슬 이탈하고 Flaherty가 폭주하며 Mikolas가 안정을 찾더니, Hudson (9-3, 3.17 ERA) 과 Waino (9월 5-1, 2.79 ERA) 역시 힘을 보태면서 후반기 3.15 ERA (리그 2위) / FIP 3.96으로 판세를 완전히 뒤집어놓았다. 개막전 로스터에 든 5명의 선발투수 중 4명이 31+ 선발등판을 소화해주었다는 점은 대단히 이례적이다. 후반기에 사용된 Spot Starter는 PDL 단 1명 (19.2이닝) 뿐이었다.



(A) Jack Flaherty (11-8 ERA 2.75, fWAR 4.7)


  • 이견없이 후반기 리그 최고의 투수. 올스타 브레이크가 끝나고 99.1이닝 0.91 ERA라는 말도 안되는 성적 (.142/.208/.217)을 기록했다. 후반기에 7+이닝 1실점 이하 경기가 무려 8번, +10K 경기가 4번이었다. "이 달의 투수" 상을 2달 연속 (8월/9월) 받았음은 물론이고, 후반기 폭주로 사이영 4위에 올랐다. 비결은? 전반기 홈런 20개, 후반기 5개. 
  • 잡아낸 삼진이 231개 (리그 6위), 그 중 슬라이더로 잡아낸 삼진이 89개, 우타자 바깥쪽 낮은 코스로 존 바깥에 볼을 던져 잡은 삼진이 58개. 당연히 슬라이더다. 반면 체인지업으로 잡은 삼진이 단 1개. 체인지업을 2스트라이크 이후에 던질 수 있게 된다면 거의 Scherzer 급이 되지 않을까.  B-Ref로 보니 컴패리즌이 Josh Beckett이 나오는데, 코웃음이 쳐진다. 이번 시즌은 Flaherty의 23세 시즌에 불과했다.
  • NLDS에서 Flaherty의 혁혁한 공로도 인정해주고 넘어가자. 2차전에서 Folty가 광분하는 바람에 경기를 내주긴 했는데, 이 경기에서 Flaherty는 대타 Duvall에게 우타자 상대로 좀처럼 맞지 않는 피홈런을 (그것도 높은 속구를) 처맞고 7이닝 3실점으로 패전을 떠안았는데, 그 전까지는 언히터블 그 자체였다. 이 경기 이전에 Flaherty가 마지막으로 허용한 우타자 피홈런은 Brewers 전 (8/28) 에서 Keston Hiura에게 한 방 맞은게 전부였다. 이렇게 석패를 안았음에도 불구하고 (10점차 리드를 잡았는데 대체 왜 104구나 던진건지 아직도 의문이긴 하지만) 5차전 리매치에서 6이닝 1실점 8K로 완벽하게 설욕했다. 2011년 Carpenter, 2013년 Lackey를 보는듯한 이런 안정감은 심히 오랜만이다.


(A-) Adam Wainwright (14-10 ERA 4.19, fWAR 2.2)

  • 지난 3년간 빙구형을 노인취급한 게 미안할 정도. 5월에 크게 부진 (5경기 6.33 ERA, 27이닝 19실점)했었다가 6월에 DL을 한번 다녀온 것을 제외하면 시즌 내내 꾸준히 로테이션에 붙어있었다. 단순히 로테이션에만 잔류한 것이 아니라 임팩트 있는 퍼포먼스를 수차례 보여주며 노인이 죽지 않았음을 증명. 홈에선 여전히 최강 (9-4, 2.56 ERA) 이었고, 9월달 시작하자마자 7이닝 무실점 (vs Giants) - 7이닝 1실점 (vs Pirates) - 6이닝 무실점 (vs Brewers) - 7이닝 무실점 (vs Nationals) 로 폭주하며 지구 우승 경쟁 중이던 팀에게 5경기 연속 승리를 떠먹였다. 마지막 Cubs전에서 크게 무너지지 않았다면 3점대 ERA로 시즌을 마감할 수 있었다. 
  • 스캠때 "몇 년만에 처음으로 안 아픈 상태로 던진다" 면서 싱글싱글 웃었던게 허언이 아니었던지, 모든 구종의 구속이 미세하게나마 상승 (포심/투심 89.3 --> 89.6, 커터 84.0 --> 84.9). 
  • 플레이오프 얘기를 안할 수가 없다. NLDS 3차전은 Waino에게 이기라고 만들어진 경기였다. Soroka에게 타선이 꽁꽁 묶이면서 석패하긴 했으나 5년만에 돌아온 Playoff 선발 등판에서 120구를 던지며 7.2이닝 무실점을 기록, 정말 오랜만에 가을 Vintage Waino 모드가 아직 작동 가능함을 입증했다. 그뿐 아니라 NLCS에 올라가서는 2차전에서 매드맥스에 한 치도 밀리지 않으며 7.1이닝 11K를 기록했고, Adam Eaton에게 2루타를 맞은 부분을 제외하면 거의 완벽에 가까운 투구를 보였다. 플레이오프에서 고삐풀린 망아지마냥 날뛰던 Juan Soto 역시 Waino 앞에서 헛스윙 삼진만 3개.  이런 모습은 13년 플레이오프 (Dodgers, Bucs) 이후로 처음 보는 모습. 
  • 인센티브 걸린거 다 따내서 $2M 계약을 $10M으로 만들었으며, 이에 시즌 끝나고 2주만에 바로 $5M짜리 재계약에 성공했다. 던지는 공 하나, 성공시키는 플레이 하나 하나가 다 프랜차이즈 기록이다. 아직 Waino를 볼 수 있음에 행복하다.
(A-) Dakota Hudson (16-7 ERA 3.35, fWAR 1.0)

  • 시즌 첫 등판에서 Brew Crew에게 3피홈런을 두들겨 맞았고 그때까지만 해도 선발 자리가 완전히 확정되지는 않았던 상황. 그러나 5월~6월에 두달 간 11차례 등판하여 9번이나 6+이닝을 소화해줬고, 7월 한 달간 약간 고전한 부분 (5.47 ERA)을 제외하면 큰 슬럼프 없이 무난하게 첫 풀 시즌을 소화했다. 땅볼 유도 57%로 안정적인 리그 1위.
  • GB% 를 전체 투수들의 비율로 환산해보았을때 지난 10년간 Hudson보다 더 뛰어난 GB%를 기록한 투수는 15명 정도밖에 돼지 않고, 대체로 Derek Lowe, Dallas Keuchel, Brett Anderson 같은 전형적인 땅볼러들이다. 이렇게 극단적인 스타일의 투수들은 FIP에서 손해를 보게 마련. FIP (4.93) - ERA (3.35) 의 편차가 무려 1.58에 달하고 이 부문에서 압도적인 (2위 Mike Fiers, 1.07) 리그 1위이다. 야수 의존도가 높으니 당연한 결과이기도 하고, 많지 않은 삼진 (7.01 K/9) 에 비해 볼넷을 남발한 탓이기도 하다. 올 시즌 기록한 4.43 BB/9는 마이너 시절 (3.0~3.5) 보다 훨씬 높은 수치로, 아직 발전의 여지가 남아있다는 뜻도 된다. 
  • 던지는 공의 50% 이상이 고속 싱커인만큼 Hudson은 내야 수비에 크게 의존하게 마련. 두 골드 글러버 - Wong과 Goldy - 가 내야 우측을 지키게 되면서 Cards 내야수비가 평년에 비해 비교적 탄탄해진 편이고, 그런 면에서 크게 덕을 보았다. 가령 Hudson의 2019시즌 땅볼 성애력 (131 GB%+) 은 2011시즌 Jake Westbrook (132 GB%+)과 아주 흡사했는데, Westbrook의 그 해 ERA는 4.66에 달했다. 왜 그랬을까?  당시 Westbrook 뒤에서 뛰었던 내야수들은 다음과 같다: Albert Pujols, Nick Punto, David Freese, Rafael Furcal, Ryan Theriot, Pete Kozma, Daniel Descalso. 
  • Hudson은 루키 시즌에 170+ 이닝을 소화하며 3점대 ERA를 기록했고, 플레이오프에서 Elimination Game (NLDS Game 4, NLCS Game 4) 를 두 차례나 소화했다. 이 정도면 대단히 훌륭한 풀 타임 첫 시즌이며, 앞으로도 악재보단 호재가 더 많다. Goldy-Wong-DeJong을 뒤에 놓고 던지는 이상 Hudson의 퍼포먼스는 안정적일 것이며, 볼넷을 조금만 더 줄이면 Westbrook이 아니라 Derek Lowe급으로 클 수 있을 것이다.
(B) Miles Mikolas (9-14 ERA 4.16, fWAR 2.5)

  • 작년 성적이 너무 좋았기에 삼척동자도 예상했을 어쩔 수 없는 Regression. 하필 Juiced Ball 시즌과 겹치면서 피홈런이 거의 2배가 늘었다 (9.2 --> 16.1 HR/FB%). 여전히 볼넷에 관해서는 짠물 (1.57 BB/9)이었고, 이닝도 많이 먹어주었다 (184이닝). 점차 선발투수 1명이 온전히 책임지는 이닝의 양이 줄어드는 기조가 강해지는 현 시점에서 184IP is the new 200IP. 필자는 오히려 Regression이 왔음에도 불구하고 이 정도면 싸게 (?) 막았다고 생각한다. 전반기에는 널을 뛰었으나 (5-9, 4.53 ERA) 보다 후반기에는 조금 더 꾸준했고 (4-5, 3.72 ERA), 승운이 안따르는 와중에 시즌 최종 등판이 되었던 Cubs전 (9/22) 에서 7.2이닝 8피안타 2실점으로 대단히 호투하였다. 
  • 나름 Down Year였는데 이 정도면 남은 계약이 그리 비관적이지 않다. fWAR 2.5시즌에 3.9~4.2 사이의 ERA를 기록하면서 180이닝? 만약 4년간 꾸준히만 지속될 수 있다면 나쁘지 않은 Value이다 (이게 하한선인 것이 함정) 단, Mikolas가 플레이오프 1선발이 아니라는 가정하에서 하는 말이다. 허무하게 스윕을 당하면서 시즌이 끝나는 바람에 좀 묻히긴 했는데, Mikolas의 포스트시즌 첫 등판은 5이닝 3피안타 1실점, 2번째 등판에서도 6이닝 7K 1실점으로 대단히 잘 던져주었다. 이런 부분은 점수 줘야한다. 

(F) Michael Wacha (6-7 ERA 4.76, fWAR 0.8)

  • FA를 앞두고 최종 Arbitration 을 통해 결정된 Wacha의 2019시즌 연봉은 6.35M. 현실적인 전망은 "전반기에 잘해주면 트레이드 칩으로 써먹고, 그게 안돼면 바이바이"였다. 개막전에서 가뿐하게 시작했지만 (6이닝 1실점 7K) 그 이후 9차례 등판동안 6+실점 경기가 2차례에 달랑 1번의 QS. Royals전 참사 (4.2이닝 7실점) 이후 선발 로테이션에서 탈락했으며, 바로 그 다음 Phillies전 (5/29) 에서 불펜 등판을 했으나 Cutch, Franco, Kingery에게 한 이닝 3피홈런을 처맞으며 거의 최저점을 쳤다 (1이닝 3피홈런 3볼넷 6실점). 
  • Phillies전에서 최저점을 치고 나서 Wacha의 투구 내용은 조금 나아졌으나, 이미 "전반기에 잘해주면" 이라는 전제는 물건너간 상황이었다 (5월까지 6.61 ERA). 조금만 피칭 스태프에 변수가 생기면 강등 1순위인 상황으로 전락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올스타전 이후 성적은 조금 나아지긴 했으나 (3.58 ERA), 세부스탯와 투구내용 (50.1이닝 8피홈런 16BB/42SO) 은 여전히 많이 부족했다. 구위, 임팩트, 멘탈...모든 면에서 솔직히 더 얘기할 것도 없이 커리어 로우 시즌 (역대 최악인 7.39 K/9, 3.91 BB/9)이었다. 지난 3년동안 구속이 꾸준히 줄었던 부분 (95.5 --> 94.2 --> 93.4) 은 뭐 그렇다 치지만, 구속 감소 폭에 비해서 피홈런 증가 수치는 (0.92 --> 0.96 --> 1.85) 놀라울 수준이다. 더 이상 "커터를 실험하다 홈런을 맞았어요" 는 통하지 않는다.
  • 불펜에서 차라리 좋은 모습을 보였으면 요새 트렌드에 맞는 멀티이닝 릴리버로 전환하는 희망을 가져볼텐데, 불펜 등판시 성적도 .352/.397/.630으로 엉망이었다. 
  • 화려한 트랙 레코드 덕분에 Mets와 1년 $3M (인센티브 터지면 7M) 에 계약에 성공했지만, 이런 기회가 또 있을 거라 생각하지 않는다. 성공적인 컴백을 위해서는 전면적인 수정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Shildt는 Mets가 Wacha를 데려간 것이 "Steal"이라면서 성공적인 복귀를 자신했는데, 글쎄...Steal인지 아닌지는 좀 두고 봐야할듯.

Recap - Bullpen

클로저가 2달만에 시즌 아웃되고, 시즌 내내 마무리 자리에 변수가 존재했으며, Carlos Martinez가 끝까지 안정감을 주지 못했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불펜 성적은 크게 좋아졌다. 당연히 Gallegos가 1등 공신이겠지만, Helsley, Tyler Webb, 변함없는 Brebbia까지 숨은공신들이 많았다. Gallegos, Helsley, Miller 등 새 얼굴들이 대체로 삼진을 많이 잡고 GB보단 FB 위주의 성향을 띠어서 지표에 상당히 많은 변화가 있었고, 이 정도면 긍정적인 방향으로 불펜의 체질 개선에 성공했다고 본다. Andrew Miller가 전혀 몸값을 못해주었던 상황에서 나아진 성적이니 2020시즌에도 upside가 남아있다.


 2018

 Category

 2019

 565.2 IP (NL 9위)

 Innings

  561 IP (NL 9위)

 ERA 4.38 (NL 12위)

   ERA

  ERA 3.88 (NL 3위)

 FIP 4.27 (NL 11위)

  FIP

 FIP 4.01 (NL 2위)

 Whip 1.47 (NL 14위)

  Whip

  Whip 1.22 (NL 2위)

 43.8 GB% (NL 8위)

   GB%

  39.6 GB% (NL 13위)

 8.31 K/9 (NL 12위)

   K/9

 9.74 K/9 (NL 4위)

4.34 BB/9 (NL 2위)

  BB/9

 3.77 BB/9 (NL 6위)

 0.306 BABIP (NL 3위)

  BABIP

  0.297 BABIP (NL 8위)

  71.1 LOB% (NL 12위)

 LOB%

 73.5 LOB% (NL 6위)

 0.95 HR/9 (NL 6위)

  HR/9

 1.07 HR/9 (NL 1위)



(A) Giovanny Gallegos (66G 74IP, ERA 2.31, fWAR 1.9) 

  • 또나와서 또예고스. 강력한 패스트볼과 슬라이더 달랑 2개만 던져도 커맨드/스핀 뭐 하나 부족한 게 없다보니 시즌 내내 언히터블. 어느 지표로 보나 (0.81 WHIP, 33.0 K%, 6.0 BB%) 대단히 우수한 시즌을 기록했고, 그가 기록한 .231 wOBA는 리그 최고 수준이었다. Hicks가 드러눕기 직전 시즌에 73경기 77.2이닝을 던졌는데, 그것보다 결코 덜 갈리지 않았기에 내년이 불안하다. 4월을 제외하고 매달 최소 10경기 이상 갈렸다. 
  • 9월에 페이스가 떨어졌을 때도 Gant 만큼 드라마틱하게 붕괴하지 않고 꾸역꾸역 제몫을 해준 편. 시즌 내내 Cubs 상대로만 무려 11경기에 등판했는데, 3.27 ERA (11이닝 9피안타 4실점 3BB/10SO) 로 그다지 도미넌트한 모습을 보이지 못한 것처럼 보이나, 경기 내용을 복기해보면 상당히 선전한 편이라고 생각한다. High Leverage 상황에서 .151/.193/.321로 대단히 좋았으며, 2020시즌에도 최소 불펜 No.3자리는 확보.
 (A-) John Brebbia (66G 72.2IP, ERA 3.59, fWAR 1.3)

  • 또나와서 또레비아. 조용하게 3시즌 연속으로 매우 우수한 퍼포먼스를 보이고 있으며, 매 시즌 결코 경미하지 않은 발전을 이룩하고 있다. 커리어 최다 경기 출장, 최다 이닝 소화를 하는 가운데 K/9이 증가하고 (10.66 --> 10.78) 매년 리스크로 지목되던 HR/9은 더욱 감소 (0.89 --> 0.74). 한때 Tuivailala와 입지가 비슷했던 투수인데 3년동안 꾸준히 발전하니 이제 이 정도면 최대치를 뽑아낸게 아닌가 싶다. 
  • 다만 가지고 있는 Skill Set을 가다듬고 발전시켰으나 선수 유형이 바뀐 것은 아니라 여전히 high-leverage 상황에서 쓰기는 힘들다 (올 시즌도 54.2이닝이 Low Leverage 상황에서 나왔다). 4월이 제일 좋았고 (16.1이닝 0.55 ERA) 시즌이 지속되면서 약간씩 힘에 부친 모습. 특히 9월에는 많이 두들겨맞았다 (.344/.432/.500). 얘도 이런 페이스면 조만간 한번 드러누울듯.
 (B+) John Gant (64G 66.1IP, ERA 3.66, fWAR 0.9)

  • 11승 1패 3세이브라니 무슨 구대성, 조규제도 아니고...4월 Gant는 언히터블 그 자체였고 (20이닝 19SO 0.90 ERA, .098/.191/.197), 5월까지 좋은 흐름을 이어갔으나 결국 갈리고 갈리더니 마지막엔 탈이 나고 말았다. 시즌 초에는 Hicks가 부상 당하기 전이라서 Gant에게 심한 부담을 지게 할 이유가 별로 없었는데도 불구하고 3/28~4/30일까지 1달 남짓한 기간동안 무려 16차례를 등판했고, 그 중 절반인 8차례가 멀티이닝 등판이었다. 이렇게 갈아대니 후반기에는 아예 맛이 가버렸고 (7.89 BB/9, 18.5BB%), 지구 레이스가 한창이던 9월 중순에는 Brewers 상대로 0.1이닝 3볼넷으로 장작을 쌓았으며 (이후 주페가 Braun에게 만루홈런 허용) 급기야 DS 로스터에서 탈락하고 말았다. 
  • 연봉조정 1년차에 들어선 Gant의 2020년 연봉은 $1.4M으로 추정되며, 지금부터 2022년까지는 무난하게 구단 컨트롤 하에서 굴릴 수 있다. 다만 Gant에게서 뽑아낼 수 있는 밸류는 정점을 이미 치고 내려가는 중이라는 점을 생각하자. Gant가 처음 Braves에서 건너왔을 때만해도 Gant는 현재 PDL이 하고 있는 6th Starter로써 가치가 높은 선수였고, 2018시즌에 로테이션에 이리저리 구멍이 뚫렸을 때 무려 110이닝을 소화해주며 대단히 훌륭하게 빈 공간을 메워준 바 있다. 2019시즌에 비록 표면성적이 우수하긴 했으나, 시즌 내내 불펜으로 뛰며 라인업 2차례를 넘긴 적이 없고, 워크로드 관리를 안해줘서 후반기에 성적이 곤두박질 치는 등 장기적인 커리어 프로젝션으로 봤을 때는 오히려 남아있는 잠재력을 깎아먹은 모습이다. 60~70이닝을 던지는 릴리버로써 Gant의 밸류는 그렇게 높지 않고, 3M, 5M씩 받게될 내후년을 생각하면 더더욱 그렇다.
(B) Tyler Webb (65G 55IP, ERA 3.76, fWAR 0.1)


  • 스캠때만해도 Tyler Webb이 65경기나 나올 것이라고 예상한 분들은 별로 안계셨을텐데, 그도 그럴것이 마이너에서도 이렇게 많이 던져본 적도 없고, 좌완이 귀한 팀에서 좌완으로 뛴다는 것 빼고는 별로 봐줄게 없는 투수이기 때문이다. BABIP신의 이쁨을 받아 (.184) 3점대 ERA로 시즌을 마칠 수 있었고, 8월달에 한 차례 광분하여 10+경기 연속 무실점도 했다. 다만, Tyler Lyons 또는 과거 Scrabble 보다 한 단계 아래 투수로 보이며, Regression이 크게 올 것을 예상한다. 불펜에 꼭 좌완을 두 명 둘 필요는 없지 않는가!! 제발 이런 구닥다리 마인드를 좀 버리도록 하자...
  • 약간은 혹독한 평가이긴 하나 Tyler Webb은 좌우 가리지 않고 전천후로 나올 선수가 아니다. 좌타자 상대로는 .157/.252/.265로 잘 던졌고 앞으로도 쓸만하겠으나, High Leverage 상황에 넣기도 힘들고 (승계주자 33% 실점), 그렇다고 삼진능력이 탁월하지도 않다. 다만 좌완 구원투수 치고 상당히 고른 레퍼토리 (포심/싱커/커브/체인지업) 를 지니고 있는 점은 유용하지만, 사실 비슷한 유형이었던 Lyons도 구질의 갯수를 줄이고 나서 오히려 릴리버로 성공했었던 바 있다.
(C+) Carlos Martinez (48G 48.1IP 24S, ERA 3.17, fWAR 1.2)


  • 아직도 잘 모르겠다. 부상에서 복귀하면 선발이 아니라 불펜으로 가겠다고 발표가 난 것이 4월 중순경. 여전히 "어깨 부상 관련된 이유" 라는 추측만 있을 뿐 이에 대한 명쾌한 해답은 나온 적이 없이 두루뭉실 넘어갔다. 이후 재활 등판을 거치면서 준비하다가 5월 18일에 시즌 데뷔. 이후 불펜에서 애매한 셋업 위치로 1달여를 버티며 첫 13경기 15이닝을 무난하게 소화. Hicks 시즌 아웃된 후 별다른 경쟁 없이 클로저 자리 입성. 이후 3달간 무난하게 (ERA 3.24, 22세이브 1블론) 클로저 자리 소화. 
  • 성적, 구위 모두 나쁘지 않았고, 선발 C-Mart의 모습과 별반 다를 게 없었다. 심지어 특유의 매너리즘과 볼날림질까지 똑같앴다. NLDS에서 멜트다운이 있었던 것을 제외하면, 적어도 정규시즌에는 크게 재앙과도 같은 아우팅은 없었고, 클로저 자리를 꿰찬후 고작 1개의 피홈런만을 허용했을만큼 구위는 괜찮았다. 이 정도면 꽤 준수한 퍼포먼스이며, 오히려 그렇기 때문에 대체 C-Mart가 한 경기에 1이닝 이상 던지면 안되고 선발에 비하여 1/4에 불과한 워크로드를 소화해야만 하는지 납득이 가질 않는다. 불펜 투수들은 몸을 자주 풀어야돼기 때문에 워크로드가 적다고 할 수는 없는데, 차라리 꾸준하고 정해진 인터벌로 던지는 것이 더 낫지 않은지? 게다가 같은 부상이 도지거나 치료된 적도 없는데 갑자기 시즌 끝나자마자 2020년부터는 다시 선발로 전환할 것을 "희망" 한다고 하니 혼란은 더욱 가중된다. 

(C-) Andrew Miller (73G 54.2IP, ERA 4.45, fWAR -0.4)

  • 어느 지표로 보나 (FIP 5.19, 릴리버 전환 후 커리어 최악의 시즌. 하필 다년 계약하고 나서 첫 시즌을 이렇게 싸버리다니 좀 안타깝지만 사실 만 34세의 투수를 계약한 팀에서는 감안해야했던 리스크이다. 스캠때부터 밀러의 슬라이더는 뭔가 Indians 시절과는 달랐으며, 뚜껑을 열자 역시나였다 (첫 11.1이닝 4피홈런 9볼넷 9실점). 7월에 와서야 슬라이더가 제대로 구사되기 시작하면서 좋은 성적이 나오기 시작했는데 (10이닝 5BB/14SO, 1.80 ERA, .167/.268/.333) 이 시점이 슬라이더의 Spin 축이 약간 줄어든 시점과 딱 맞아떨어진다는 Fangraphs의 분석이 있었다 (즉, 공에 스핀을 먹이는 spin축이 미세하게 틀어지면서 필요 이상으로 더 많은 무브먼트가 생겼고 그래서 는 것인데, 이런 메카닉 쪽 분석을 팀에서 전혀 안하고 있는 것인지?)
  • 필자는 정규시즌에 Miller를 많이 못봐서 솔직히 스탯만 보고 뭐라고 말하기는 힘들다. 다만 플레이오프에서 Miller가 던지는 모습은 정규시즌 성적과 좀 매치가 되지 않았다. 어차피 Indians 시절에 딱 저렇게 던지지 않았나? 구속이 약간 떨어진 것 같긴 한데 (93.6 --> 92.7) 정말 그거 하나로 이렇게 급격하게 에이징 커브가 시작하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 정말 메카닉 관련 이슈라면 차라리 다행이다. 구위 관련된 지표에서 Miller의 급격한 하향세를 보여주는 트렌드는 발견되지 않았다. 나이가 좀 있긴 하지만, 피칭 스타일도 그렇고 뛰고 있는 위치도 그렇고, 남들보다 2년 정도 더 길게 전성기를 가져갈 수 있는 투수이다. 2021년에 $12M짜리 팀 옵션이 남아있는데, 올 해 무려 73경기를 소화한 탓에 2020시즌에 37경기만 더 뛰면 옵션이 실행된다 (2시즌동안 110경기 등판시 옵션 실행). 뭘 하든 Cecil보다 나쁠 수는 없고, 솔직히 Miller는 보는 재미가 있어서 응원하게 되는 투수라서 Cecil만큼 밉상은 아니다. 반등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2019-20 Offseason Outlook


Rotation

Bullpen

 

  1. Flaherty
  2. Mikolas
  3. Hudson
  4. Wainwright
  5. Carlos Martinez (?)
  1. Giovanny Gallegos
  2. Andrew Miller
  3. John Brebbia
  4. John Gant
  5. Tyler Webb
  6. Ryan Helsley
  7. KH Kim

Next-in-Line

  1. Daniel Ponce de Leon
  2. Genesis Cabrera
  3. KH Kim
  4. Austin Gomber

Next-in-Line

  1. Junior Fernandez
  2. Brett Cecil
  3. Alex Reyes?
  4. Jordan Hicks?
  • 필자가 보기에는 C-Mart로 인해서 생기는 물음표에 대해 어느 정도 체계적인 답안이 준비되어 있지 않으면 오프시즌 쇼핑은 개판이 될 가능성이 높고, 이미 개판이 되어가고 있다. 현재 구단의 스탠스는 (1) C-Mart가 선발로 복귀하는게 최선이며, (2) 그게 안될 경우를 대비하여 몇 명 찔러 보긴 하겠으나, (3) 에이, C-Mart가 돌아오겠지! 정도로 함축하여 정리할 수 있겠다. 이러한 구단의 안일함 및 소극적인 태도는 목구멍까지 꽉꽉 눌러찬 Payroll 상황과 과거의 삽질로 인한 Dead Money (Leake 트레이드 때 Mariners에게 주기로 약속한 금액, Gregerson Buyout 등 쓸데없이 나가는 지출) 를 고려하면 필연적인 결과이다. Payroll Space가 없으니 올 시즌은 솔직히 아웃룩이라고 할 게 없다. 돈을 쓸 수가 없는데 쇼핑 리스트를 짜면 뭐하겠는가.

  • 지난 두 시즌에 비교했을 때 올 해 FA 시장은 대단히 빠르고 치열하게 움직이고 있으며, 원하는 타겟이 있는 팀들은 재깍재깍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굳이 Strasburg와 Cole을 언급하지 않더라도, 윈터미팅과 크리스마스 사이에만 벌써 Drew Pomeranz (Padres) Mad-Bum (D-Backs) Wade Miley (Reds) 등이 순식간에 빠져나갔다. 구단은 저 셋에 더하여 Keuchel까지 연락을 취했었으나, jdzinn님 말씀대로 "관심에 돈 드는거 아니니까" 그렇게 한 것이고, 실질적으로는 "(혹시 모르니) 아무도 쟤네 안 가져가면 그땐 우리도 한번 오퍼를 던져보자" 수준, 그 이상은 아니었던 것으로 보인다. 

  • 김광현과의 계약에 임박한 것으로 보이는데, Tyler Webb의 자리에 큰 위협이 되겠으나 그 이상의 임팩트는 없을 것이다UPDATE: 이 글을 작성하는 도중에 계약이 성사되었다. 2년 $8M이다. 김광현의 역할은 멀티이닝 소화가 가능한 좌완 스윙맨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Genesis Cabrera와 Depth Chart에서 동급으로 놓을 수 있을 것이다. 김광현에 대한 리스크 (TJS, 나이, KBO) 와 계약 조건을 고려하면 C-Mart의 선발 복귀를 구단이 고무적으로 생각하고 있다는 점을 유추할 수 있다. 김광현 계약을 반영한 상태에서의 2020시즌 Payroll은 156.6M으로, Luxury Tax 기준까지는 여유가 있지만 실질적인 페이롤의 여유는 대략 5M~10M 사이로 추정한다. 

  • Wainwright의 회춘은 반가운 소식이었지만, 2020시즌에도 똑같을 것이라고 장담할 수는 없다. 위 차트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C-Mart가 선발로 돌아오지 못한다는 가정을 할 경우 (또는 다른 선발투수들이 부상을 당할 경우) 팀이 늘 자랑하는 In-house 옵션이 굉장히 약하다. 특히 Genesis Cabrera는 아직 2년 정도 더 가다듬거나 아니면 차라리 올해 스캠까지만 보고 그냥 릴리버로 돌려버리는 게 맞을 수 있다고 본다 (선발 Depth가 후달려서 그냥 계속 지켜보는 것 같다). 김광현은 희소성과 새로움을 무기로 루키 시즌에는 그럭저럭 괜찮을 수 있다고 보며, 최선의 케이스는 2018년 Gant (선발/구원 왔다갔다 하며 100+이닝, 3점대 ERA) 일 것이다. 

  • Hicks는 내년 시즌 후반기까지는 전력 외로 놓고, Alex Reyes도 현 단계에서는 전력 외로 놓는게 적절할 것이다.


맺는말: 이번 포스팅은 2011시즌부터 지금까지 9시즌을 함께 한 이 블로그에서 제 마지막 포스팅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필진으로 포스팅을 하게 된 8년의 기간 동안, 1년에 한두번 정도를 제외하고는 등판을 거르지 않으려 애썼는데, 어느 순간부터 제가 같은 열정와 관심으로 이 워크로드를 버텨낼 수 있을지 자신이 없더군요. 마지막 포스팅을 준비하며 과거 포스팅을 잠깐 돌아보니, 한때 이 블로그가 제 삶에 얼마나 큰 의미를 주었었는지 다시 되새기게 되었습니다. 이런 좋은 공간을 마련해주시고 많은 가르침을 주신 주인장님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리고, skip/jdzinn/econbird님과 같은 필진으로 활동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습니다. 본 블로그를 통해서 교류하게 되었던 분들께도 감사 말씀 올립니다. 저는 이제 눈팅족/댓글러로 돌아가 우리가 모두 좋아하는 이 공놀이를 조금 더 즐겨보고자 합니다. 

감사합니다.


by doov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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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PB 2019.12.18 21:23 Address Modify/Delete Reply

    Doovy님이 필진을 그만 두신다는게 팀 이적 시장이 잠잠한 것보다 더 슬픈 소식이군요
    그동안 팀에 대한 애정으로 타이핑 하셨던 글들에 감사를 표합니다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2. Q1 2019.12.18 22:50 Address Modify/Delete Reply

    그 동안 감사했습니다...

  3. BlogIcon jdzinn 2019.12.18 23:15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Doovy님, 바쁘시더라도 아예 절필(?)하진 마시구요. 좀 쉬시다가 시즌 리캡이든 기획물이든, 아니면 플옵 겜쓰레드든 뭐가 됐든 비정기 포스팅 1~2개라도 꾸준히 이어가시죠? ㅇㅇ?! 네?!!ㅎㅎ 블로그의 보물인 'Revisiting TLR ERA' 시리즈를 연재하실 정도의 필력이라면 녹슬지 않게 종종 관리해주셔야 합니다. 아시다시피 이곳 만큼 글 올리기 좋은 공간도 드물어서. Doovy님 소식 듣고 과거에 팔아먹었던 원고와 최근 팬카페에 올린 첼시 관련 글을 돌아보니 여기에서 꾸준히 필진으로 활동한 게 제게도 큰 도움이 됐던 것 같아요. 모처럼 정식 인사까지 하신 글에 다소 무례한 권유입니다만 숙고해주시리라 믿습니다:)

  4. gnepi 2019.12.19 01:49 Address Modify/Delete Reply

    몇년간 댓글없이 조용히 오가던 사람입니다. 그동안 기울여주신 노력에 감사를 표합니다. 이 블로그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받은 사람이 저 외에도 분명히 많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수년간 작성해오신 좋은 글들은 오래도록 이곳에 남아 앞으로도 더 많은 분들에게 전해질 것입니다.

  5. ㅇㅇ 2019.12.19 02:39 Address Modify/Delete Reply

    doovy님 고생하셨습니다.
    주인장님 혹시 후원 같은거 안받으시나요. 우리 필진분들 너무 고생하시는거같음.
    요새 유튜브같은데는 후원할 수 있게 계좌가 따로있던데, 여기도 그런거 있으면 좋겠네요.

  6. yuhars 2019.12.19 06:41 Address Modify/Delete Reply

    마지막 포스팅도 두비님 특유의 팀과 선수에대한 많은 애정이 잘 드러나는 고 퀄리티의 글이네요. 지금까지 진심으로 고생하셨고 감사했습니다. 앞으로 두비님 특유의 팀과 선수들의 애정이 듬뿍 들어간 고퀄리티의 포스팅들이 그리울겁니다. 그러니 jdzinn님 말씀처럼 혹시나 여력이 남을실때 혹은 글을 쓰고 싶으실때 비정기적으로나마 한 두번 포스팅을 해주신다면 감사하겠습니다만 강요는 아닙니다.ㅎㅎ 사실 Revisiting TLR ERA시리즈에 적을 거리가 아직 남았잖아요. 크리스 카펜터라던가... 아니면 뭐 다른 선수들까지... 혹은 WS라도 진출한다면 쓰레드라도... 그래도 강요는 아닙니다.;;;;ㅎㅎㅎㅎ

    각설하고 본문에 대한 말을 약간 해보자면...

    플래허티는 반시즌 만큼은 콜 디그롬 부럽지 않은 리그 넘버원 투수였는데 플옵에서 보여준 못습은 저의 높은 기대치를 충족 시키진 못했다는게 약간 아쉽더군요. 뭐 사람의 욕심이 끝이 없긴 한데 일단 내년의 기대치는 건강하게 1년동안 자기기량 유지하면서 사이영에 도전하는 모습을 보여주면 좋겠습니다. 카프 웨이노의 후계자가 웨이노와는 다른 유형의 선수로 나타났는데 앞으로의 커리어가 사뭇 기대되긴 하네요.

    마이콜라스는 받는돈에 비해 좀 아쉽긴 한데 로테이션을 꾸준하게 잘 지켜줬다는 점에서는 만족합니다. 후반기에 반등하는 모습을 봤을땐 내년에는 올해보다 좀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것 같습니다.

    헛슨은 개인적으로 가장 불안하게 생각하고 있는 선수이고 플옵에서 보여준 모습은 내년 시즌에 대한 우려를 그대로 보여준 사례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올해보여준 모습은 그야말로 기대치 이상이었고 그것만으로도 칭찬해주고 싶은 선수이기도 하네요. 내년에는 경기마다 주사위 던지듯이 달라지는 제구력을 꾸준하게 유지하도록 발전해 있길 바랍니다.

    웨노인은 그야말로 노장의 역투라는게 무엇인가를 보여줬고 스스로 구위가 떨어진 다음에 적응하는법을 이제야 깨우치고 경기에 적용하는것 같더군요. 앞으로 1년 길게는 2년 더 볼수 있을것 같은데 부디 그 기간동안 부상없이 꾸준하길 바랍니다.

    와카는 고생했고... 불펜들은 워낙 구른 애들이 많아서 내년에 몇명이나 제 컨디션일지 걱정이네요. 씨맛은 2년동안 이닝은 적었는데 올해 마무리를 하면서 4연투 2번에 시도때도 없이 올라오는 혹사를 당한지라 과연 풀타임 선발이 가능할까도 의문이구요. 이런걸 보면 괜히 선발과 불펜을 다 뛸 수 있는 김광현을 영입한게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마지막으로 다시한번 두비님 지금까지 고생하셨고 덕분에 좋은 글들 많이 볼 수 있어서 감사했습니다.

  7. #41 2019.12.19 07:23 Address Modify/Delete Reply

    경기있을 때나 잠깐 들렀다 가는 예의없는 눈팅족이지만..
    Doovy님의 글은 생각날 때마다 블로그 찾아와서 재밌게 읽었습니다. 카즈가 어떤 팀인지 알게 된 데 제일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동안 정말 감사했고 수고 많으셨습니다.

  8. pert 2019.12.19 08:06 Address Modify/Delete Reply

    마지막까지 정성이 묻어나는 포스팅 잘 읽었습니다. 그동안 정말 재밌게 읽고 많이 배웠습니다. 고생많으셨어요...

  9. styles 2019.12.19 08:55 Address Modify/Delete Reply

    고생많으셨어요... 수고하셨습니다

  10. BlogIcon lecter 2019.12.19 09:27 Address Modify/Delete Reply

    포스팅 자체에 대한 커멘트를 드려야 예의일 것 같아...ㅎㅎ

    플래허티 comparison으로 베켓도 성에 안 차시나 보군요. 저는 베켓 정도면 충분히 만족하는데요 ㅋㅋ 이번 오프시즌 선발 값보고 가장 기뻐한 사람 중에 하나가 플래허티 아니었을까요? 팀은 안절부절하고 있겠고 ㅋㅋㅋ 이미 arb랑 FA 1/2년 정도 먹는 계약은 불가능할 거 같은데요 ㅋㅋ

    전 사실 이 팀에 먹방 해줄 이닝이터가 필요한지 확신이 안 갑니다. 이닝이터가 뎁스가 부족한 팀인데, 이 팀은 적어도 뎁스가 없지는 않거든요. 그런 면에서 카이클보다는 현진이가 더 맞는 핏이라고 보는데, 뭐 큰 투수 영입은 KK로 끝난 거 같네요. 오수나에게 집중한다는데...

  11. BlogIcon lecter 2019.12.19 09:32 Address Modify/Delete Reply

    아무튼 그간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저도 jdzinn님이나 yuhars님처럼 비정기적으로라도 글 써주시기를 고대하나, 강요드릴 수는 없는 일이니...판타지는 계속 하시는 거죠? ㅎㅎ

    우리 블로그에 주옥 같은 글이 정말 많지만, 그 중에서도 Revisiting TLR ERA 시리즈는 번역해서라도 본토에 뿌리고 싶은 글이라는 점에 많은 분들이 동감하실 겁니다. 제가 정말 좋아했던 드류/롤렌 글은 요새도 가끔 심심하면 읽거든요. 빨리 Mo가 Fire되어서 "Revisiting Mo ERA"를 연재하실 날을 기대합니다 ㅎㅎ

    그리고 후원은 정말 드리고 싶은데...여기 Paypal donate 같은 건 못 다나요? ㅎㅎ 아님 요샌 Patreon 같은 플랫폼도 많이 있던데요.

  12. ㅇㅇㅇ 2019.12.19 10:22 Address Modify/Delete Reply

    필진으로 양질의 칼럼 꾸준히 올려주셔서 참으로 감사드립니다.
    그 TLR 시대 회고문에서 서판 드류 길게는 랭포드 조던 등 제가 이 팀에 빠지게 된 계기였던 머더러스 로우 이전 90년대 에라까지 세세하게 일화를 파헤쳐보는 재미가 참 있었는데, 레딧이나 다른 어느 카즈 포럼에서도 이만큼의 정성을 들였던 칼럼은 참 보기 드물다고 자신합니다. 그 이외에도 노잼 시기가 다가왔던 최근 몇년간 꾸준히 쓰레드에 분석글 올리면서 끈을 놓치 않으신것만 해도 여기 놀러오는 저같은 사람들에겐 참 단비와도 같았지요 ㅎㅎ. 후에 어떤분이 Revisiting MM Era 1번으로 코사마가 올라오는데... 농담입니다.

    선발진은 뭐 말그대로 법력의, 법력에 의한, 법력을 위한 무당볼이 여실했는데 그 흐름을 깨고 플그롬같은 파워피쳐가 이팀에 등장했으니 참 이너마한테 고맙게 생각합니다. 전반기에 육수투 한다고 린 옆그레이드니 고구마 2호기니 별 소리를 다했었는데 후반기 라지에타가 터지면서 제가 머리박고 반성중입니다 껄껄. 폼도 슈어져 같은데 기왕이면 옆그레이드 다운그레이드 말고 같은 티어에서 언젠가 놀수있는 투수가 되었으면.

    헛슨은 커맨드 자체도 그렇고 투구가 다양하지 못한점은 확실히 약점입니다만 별개로 야디가 지나치게 바깥쪽 보더라인 투구를 요구하는 것도 심리적으로 쫓기게 만든 여파도 있다고 봅니다. 이런건 '팀'한테 요구해야지 '다코다'에게 요구하면 안되죠 햇병아린데 -_-;; 일단 내년에 버스트 날 가능성이 가장 큰 노마라면 얘를 뽑겠습니다만 이팀의 전통적인 땅볼성애 투구에 피치메이킹을 어떻게 짜느냐에 따라서 발전 가능성은 크다고 봅니다. 최대치는 15아리에타나 15규철 정도 원하는데 제가 욕심이 좀 크군요 ㅎㅎ.

    마이콜은 하필 원체 볼넷♫♩♩ 식으로 존에 쳐박는 쌍마초 투구전략이 극천적인 쥬스볼을 만나서 부쉬방패고 뭐고 그냥 노답이었던 것으로 보이고, 후반기로 갈수록 냅다 꽂아넣는 전략을 살짝 수정하면서 반등한 걸로 보아 부진했을 때의 로시만큼 삽질은 안할거 같습니다. 대강 3점대 초중반 13내지 15승 최대 200이닝 까지 먹어줄수있는 워크호스 정도가 딱 맞는 핏이고, 이정도면 꾸역투로 버땡긴 333린의 상위호환이니 돈값은 충분히 할거라고 봅니다. 워크에식도 좋고요.

    웨노인은 올해만큼 커브에 의존한 적이 거의 없었던 거 같은데 수비도움 받아가면서 왕년의 신선피칭할때의 폼도 보여주고 중후반기의 실질적인 2선발 노릇을 해준터라 그저 고마울 뿐입니다. 오늘내일 하는 양반이라 내년에 훅가도 이해가 갈법한지라 그냥 건강하게 이닝이팅 해주기만 해도 좋습니다. 별개로 맞아나갈땐 유독 싱커가 잘 공략당하던데 보완이 될지는... 좀 의문이네요.

    불펜은 음... 필승조 너댓이 죄다 갈렸으니 아마 갠트 씨맛 브레비아 밀러 가예고스 중에서 최소 둘 이상은 퍼질것 같고, 특히 씨맛은 3연투 4연투로 무지막지하게 갈렸는데 물론 이노마 사춘기소녀멘탈에 야디 호출할때마다 복장이 터지고 관리안된 몸을 볼때마다 쌍욕을 박기도 했습니다만 그래도 로테이션의 한축을 맡았던 경험이 있고 쉴동의 저세상 운영의 희생양을 맡아서 연민이 드는것도 있는지라 결국엔 애증이 갈 수 밖에 없다는게 아무래도 인지상정인것 같네요. 느낌상 힉스 돌아오기 전까지 또 불펜에서 뛸거 같은 느낌이 계속 들고, 앞으로 김광현이랑 선발경쟁 하면서 뉴비들에게 악의 축으로 찍히는 장면히 선해서 참 기분이 묘합니다만, 그래도 언더사이즈 문제 씹고 선발로 장착했던 과거를 생각하며 좀 더 잘해줬으면 좋겠습니다. 나머지 불펜도 적당히 잘해주길 기원합니다. 너무 잘해서 갈리지 말고 꾀병도 좀 부려라...




  13. D.Carlson 2019.12.19 11:01 Address Modify/Delete Reply

    TLR 회고는 제가 이 블로그를 자주 오게 된 결정적인 계기였습니다. 저는 그 이후에 팬이 된 지라 잘 몰랐는데, 이 팀의 역사를 되돌아보는데에 너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동안 양질의 포스팅에 감사드립니다.

  14. Waino 2019.12.19 13:23 Address Modify/Delete Reply

    두비님의 역작 revisiting TRL era덕에 저도 많은것을 배웠습니다. 정말 글 간결하고 흡입력있게 잘쓰시네요. 보고 많이 배우겠습니다. 그간 좋은 포스팅 감사합니다.

    플래허티는 언젠간 잘할줄 알았지만 너무나 갑작스럽게 스텝업한지라.. 좀 아직도 떨떠름한데요. 이 성적이 유지되고, 28살에 퐈로 풀리게 되면 게릿콜 금액을 넘을수도 있지 않을까 싶어서 얘가 적당히 잘했으면 하네요ㅋㅋ 뭐 지금당장은 연장을 시도하기 힘들겠지만, 파울러 몰리나 계약 끝날쯤이면 페이롤도 어느정도 빠지니, 최소 킹이나 최대 스트라스버그급의 연장계약은 시도해볼수 있지 않나 싶네요.이정도 성의표현으로는 플래허티가 사인을 안해주려나요. 스타일은 다르지만 묘하게 투목수형 아우라를 풍기는 놈이라 딴팀가는거는 상상하기가 싫네요.

    아 오늘 네이버에 김형준 기자님이 김광현이 '최고의 투수코치'인 마이크 매덕스랑 궁합이 좋을것이다 라는 내용의 영상을 올리셨던데, 매덕스가 CJ윌슨 알렉시 오간도같이 공빠르고 제막? 육수기질이 있는 쓰로워들이랑 궁합이 잘 맞긴 했군요. 김광현이든 헬슬리든 PDL이든 헤네시스든 머 누가 됫던지간에 내년에 한명이라도 더 선발로테이션에 자리잡아줄수 있는 선수 한명더 나와줬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이팀 다이소 양계장 야구에 맛들려서 그런지 왠지 저도 싼맛 복권과 지긋지긋한 internal option이라는 단어가 왜이리 합리적으로 보이는지.

  15. gicaesar 2019.12.23 02:54 Address Modify/Delete Reply

    두비님이 떠나신다 하니 갑자기 빈 자리가 어찌 느껴질지 상상이 되어 답답해지네요. 정말 위의 분들 말씀처럼 이벤트성이라도 글을 써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그런 글빨 썩히시는거 죄악입니다ㅠ

  16. BlogIcon ㅇㅇㅇ 2019.12.23 14:17 Address Modify/Delete Reply

    칩형이 머무른 자리에 각각 코리안리거가 하나씩 들어갔군요. 내년 인터리그로 국뽕매치가 나올수도 있겠습니다그려 껄껄

    • yuhars 2019.12.23 18:20 Address Modify/Delete

      크보에서도 못했던 류김 쇼다운을 볼수 있을것인가가 관권이군요. ㅋㅋㅋㅋ

    • ㅇㅇㅇ 2019.12.23 18:46 Address Modify/Delete

      혹시 몰라서 구글링해봤더니 크보 정규시즌에 만난적이 한번도 없었군요 ㄷㄷ

    • yuhars 2019.12.23 20:03 Address Modify/Delete

      둘이 한창 잘 나갈때 선발 등판 간격이 잘 안맞기도 했고 성큰옹이 일부러 피한것도 있었죠. 같은 시대에 활동한 크보 역대급 투수 둘이 한번도 못 붙은게 갠적으로 아쉬웠는데 이 대결을 믈브에서 볼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게 참 웃기네요.

    • Waino 2019.12.23 21:22 Address Modify/Delete

      그리척은 여기서나 저기서나 국뽕들에게 욕먹을 운명인가보네요 ㅋㅋㅋㅋ

  17. yuhars 2020.01.01 09:56 Address Modify/Delete Reply

    지루한 오프시즌 만큼이나 다들 바쁘신것 같네요. 암튼 2010년대가 지나가고 2020년대가 시작하는 첫날이 밝았습니다. 다들 건강하고 원하시는것 모두 이루는 행복한 한 해 되시길 바랍니다. 카즈는 다시 2010년대 초반의 영광을 이어갈수 있길 바라네요. ㅋㅋㅋ

  18. 출항 2020.01.02 15:09 Address Modify/Delete Reply

    그간 수고하셨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