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jdzinn


Overview


1st Half

Stats

2nd Half

.261 .335 .446

Slash

.248 .314 .438

455 (2)

R

324 (10)

117 (4)

HR

108 (1)

.184 (2)

ISO

.191 (1)

9.0% (5)

BB%

7.8% (10)

19.8% (3)

K%

22.8% (12)

108 (2)

wRC+

99 (5)

-13.1 (15)

BsR

-6.8 (15)

-1.2 (13)

Def

1.6 (11)


득점, 장타, BB/K가 모두 상위권이었던 전반기엔 괜찮았다. 중심타선의 클래스 부족은 Piscotty의 분전으로 그럭저럭 넘어갔다. 하지만 후반기엔 모든 세부지표가 망가지며 전형적인 공갈포 뻥타선으로 추락했다. 홈런, 장타, 대타 로또가 아니면 점수를 전혀 뽑지 못해 작년과는 또 다른 형태의 변비야구가 시전된 것. 세련된 어프로치의 Piscotty마저 선풍기질에 동참했으니 나머지야 안 봐도 비디오다. 이 정도면 내부적으로 특정 타격 철학, 혹은 기법이 주입됐다는 뜻인데 늘 극단적인 스플릿으로 귀결되니 안타까울 따름이다. 개똥주루, 개똥수비를 장착한 반쪽짜리 선수들, 디테일 없는 코칭 스탭, B급만 수집하는 단장의 삼위일체. 능동적으로 전력을 구축하는 게 아니라 그저 '누군가는 언젠가 터지겠지'만 외치는 팀이라니... 이번 오프시즌에도 빅샤이닝을 기대하기 힘든 만큼 목욕재계하고 샤머니즘에 의지하는 수밖에 없겠다. 나무자비조화불.



C



1.0 WAA (NL 3위, 2015: -1.2)


두 차례의 손가락 수술로 스캠조차 제대로 소화하지 못한 34세 Yadi가 무려 1,218이닝을 소화했다. 이는 2009년의 1,176이닝을 훌쩍 뛰어넘은 커리어 하이. 똑딱질이 살아났지만 포구, 송구에서 부상 여파가 완연했는데 참 대단하다. 반면, 회심의 영입이었던 Pena는 안타 1개당 2.5M을 받고 방출됐고, 쏠쏠한 활약을 펼치던 Fryer는 웨이버 되어 라이벌팀 Bucs로 이적했다. 병갑이와 개백정의 케미란 게 이렇게 절묘하고 신묘하다.


확장 로스터에 올라오자마자 2옵션 대우를 받은 Kelly는 AFL 활약으로 입지가 더욱 단단해졌다. Pena의 방출로 이젠 정말 프리패스. 일단 Memphis에 좀 더 머물 것으로 보이는데 늦어도 6월 안에 콜업될 것이며 개막 로스터 입성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Rosario와의 든든한 마이너 계약으로 일찌감치 보험을 들어놨으니 걱정 붙들어 매시라. 어차피 개백정이 존재하는 한 노예는 정해져 있으므로 별 의미도 없는 자리다.



1B



0.0 WAA (NL 7위, 2015: -2.0)


작년에 비하면 나아졌지만 Carpenter, Holliday, Gyorko까지 동원해 돌려 막은 결과일 뿐이다. 이럴 바엔 차라리 수비형 1루수를 세워놓는 게 낫다. 내년부턴 Carpenter가 눌러앉기로 했으니 걱정 붙들어 매시라. 하나 누가 알겠는가. 2루나 3루가 여의치 않으면 또 뺑뺑이를 돌릴 것이다. 개백정이 달리 개백정인가.


어쨌거나 Adams는 데뷔 당시의 벤치 롤로 돌아가 플레잉타임이 크게 제한될 것이다. 타석에서 약점이 너무 많아 안 터지는 걸로 결론이 났고 수비도 못하는 데다 연봉마저 3M 가까이 잡수실 예정. 즉, 올해가 마지막이다. 1년 뒤 사가는 팀이 있을까 싶은데 이렇게 또 한 명의 망주에게 시간만 허비하고 아무것도 얻지 못하게 생겼다.



2B



1.4 WAA (NL 5위, 2015: 0.2)


이 또한 작년에 비해 나아졌지만 Wong, Gyorko, Carpenter, Garcia가 4:2:2:1의 비율로 품빠이한 결과. 당초 계획했던 플래툰이 제대로 돌아가지 않았다. 이는 갓발갓의 갓포먼스 때문인데 덕분에 간판타자 Carpenter가 유틸을 도는 참극으로 이어졌다. 도대체가 포지션마다 레귤러라는 게 없다. 이에 우리의 명단장께서 갓발갓을 내년 레귤러로 점지해뒀으니 걱정 붙들어 매시라. 금마의 재능, 수비, 스피드가 팀에 활력을 줄 '예정'이라나 뭐라나. 물론 연봉도 2020년까지 지급되기로 '예정'돼 있다.



3B



-0.1 WAA (NL 11위, 2015: 1.2)


Carpenter의 이탈로 생산성이 크게 떨어졌다. 마 그래도 Gyorko는 공갈포치곤 영양가 있고 수비도 안정적이었다. 다시 30홈런을 치진 못하겠지만 일정 수준의 생산성은 유지할 것 같다. 3년 21.5M의 잔여 연봉이 만만치 않은데 그동안 우타 백업에 날린 꽁돈을 생각하면 봐줄 만하다. 문제는 약형이다. 인마는 부상 복귀 후 -0.5 WAR를 찍었는데 여전히 10M의 연봉이 남아 있다. 그 나이에 반등다운 반등은 힘들 텐데 유격수도 아닌 3루 포지션에선 끔찍한 자원. 클럽하우스 지분이 있어 중간에 방출하기도 어려울 것이다. 그나마 소정의 가치가 남아 있던 작년이 마지막 판매 기회라고 부르짖었건만 허탈할 따름이다. 이 포지션은 과거도, 현재도, 미래도 답이 없어서 비아냥대지도 못하겠다. Cespedes에게 정말 아무 관심도 없다면 기왕에 픽을 잃을 거 Justin Turner를 질러야 하지 않을까? 이 팀과 좋은 핏인데 링크 한 번이 되질 않는다.


음... 그새 링크가 되긴 됐다. 대가는 바라지도 않지만 약형 연봉 떠안아줄 팀이 있을지. 일찌감치 Sean Rodriguez를 영입하고 Gyorko를 팔았으면 얘기가 쉬웠을 것 같다.



SS



2.2 WAA (NL 4위, 2015: 0.3)


겐세이만 놓던 병갑이가 마지못해 콜업한 Diaz가 빵 터졌다. 컨택 툴이 좋고 메카닉이 안정적인 데다 인내심, 스피드도 괜찮아서 타격은 믿을 만하다. 2년차 징크스만 조심하면 될 듯. 문제는 수비인데 일단 풀시즌 한 번 더 까봐야겠다.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줬지만 샘플 사이즈가 여전히 부족하다. 만약 안 되는 걸로 결론이 나면 인마를 장기적 3루 대안으로 상정하고 유격수를 보강하는 게 나을 것이다. 그 정도로 3루는 답이 없다.



LF



-1.4 WAA (NL 9위, 2015: 0.8)


그래도 마지막까지 평균 이상의 타자로 남아준 Holliday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잉여의 부상 이후 Moss로 고정됐는데 한동안 불망이와 함께 수비도 그럭저럭해서 QO가 유력했다. 하나 8월 말부터 시작된 희대의 슬럼프를 극복하지 못하고 108타수 10안타로 마무리, Kaminsky 딜은 끝내 실패로 돌아가고 말았다. Kaminsky나 Tilson이 어떤 선수가 될지는 별개의 문제다. 문제는 딜 당시의 가치이며 이런 선수들은 빅딜에서 쏠쏠한 알파 역할을 한다. 그런 칩들을 다 소진하고 Cain, Eaton, Longoria, Sale을 노린다고 하면 누가 믿겠는가. 뭐 Reyes라도 내줄 텐가? 무능한 인사다. 정말 무능하다.


아름다운 한 달을 보냈던 Hazelbaker는 방출되어 Dbacks로 갔고 이제 남은 백업은 Pham 정도. 작년 아름다운 후반기를 보냈던 Pham은 개막하자마자 사근 부상으로 아웃되더니 메카닉이 완전히 무너지며 선풍기로 전락했다. 항상 인마를 지지하는 입장이었지만 이젠 Martinez보다 나은 자원이라고도 못하겠다. 스캠에서 경쟁 붙여보고 아니다 싶으면 미련 없이 방출해야 할 것. 병갑이는 어떻게든 중견수를 구해 Grichuk을 LF로 옮길 모양인데 애당초 Cespedes를 질렀으면, 혹은 지르면 될 일이다.



CF



0.7 WAA (NL 7위, 2015: -0.2)


Grichuk은 공수 모두 스캠에서 가장 돋보이는 타자였다. 하나 공을 많이 보고 간결하게 스윙하려던 계획이 뜻하지 않게 역효과만 불러왔다. 올바른 방향이 올바른 결과로 이어지지 못했으니 하던 대로 하는 수밖에. 선풍기로 복귀한 뒤 리바운드에 성공한 걸로 만족하자.


그동안 Grichuk을 중견수로 푸쉬했던 병갑이가 공개적으로 중견수 노래를 부르는 이유를 모르겠다. Tilson 팔아먹고 Hazelbaker 방출하고 Pham은 유리몸이라 백업도 없지 않은가. 마치 'Cespedes 영입은 말도 꺼내지 마셈'이라 선을 긋는 것 같다. Cain, Eaton, Ozuna가 타겟인 건 분명하고 Pollock Blackmon, Kiermaier 찌라시까지 나왔는데 카드도 마땅치 않고 병갑이 수준에 언감생심이다. 오죽하면 구단과 등 돌리고 떠난 Colby 이름까지 나올까. 결국 현실적인 타겟은 Fowler 뿐인 것 같다. 준수한 자원이라 큰 불만은 없지만 빅뱃이 없는 팀에서 작은 조각을 추가하는 게 이치에 맞는지 모르겠다. 픽, 나이는 차치하고 Grichuk보다 나은 수비수도 아니지 않은가.



RF



0.7 WAA (NL 2위, 2015: 4.2)


Heyward 재계약에 실패한 이후 여긴 그냥 Piscotty가 장기집권할 포지션. 착한 실패 인정한다. 전반기엔 특유의 어프로치로 클린업 역할을 쏠쏠하게 해줬는데 후반기에 선풍기로 변신한 게 걱정이다. 홈런 덜 쳐도 좋으니 제발 생긴 대로 살자.



2017 Projected Lineup


1.Dexter Fowler(?), CF

2.Aledmys Diaz, SS

3.Matt Carpenter, 1B

4.Stephen Piscotty, RF

5.Randal Grichuk, LF

6.Yadier Molina, C

7.Jhonny Peralta, 3B

8.Kolten Wong, 2B


Bench

-Jedd Gyorko (3B, 2B, SS, 1B)

-Greg Garcia (2B, 3B, SS)

-Matt Adams (1B)

-Alberto Rosario (C)

-Tommy Pham (LF, CF, RF)


리드오프 중견수를 영입한다는 전제하에 이 정도 라인업이 될 것이다. 상황에 따라 타순은 수도 없이 바뀔 듯. 모태민이 간절히 원하는 '누군가, 언젠가' 샤머니즘에 우주가 답한다면 괜찮은 타선이 될지도 모른다. 벤치는 밸런스가 안 맞지만 딱히 변수랄 게 없다. Rosario가 오래 머무르지 않을 거라는 정도? 어쨌거나 외야 뎁스는 보강해야 하는데 '누군가, 언젠가' 터질 테니 걱정 붙들어 매시라. 우리에겐 Bader, Garcia, Martinez, Martini가 있고, Wong은 훌륭한 중견수이며, 어딘가에 Cazana, Stavinoha도 살아 있으니 말이다.


나무자비조화불


원래 여기까지였는데 최신 Turner 링크를 반영한 라인업도 살펴보자. 외야 뎁스가 너무 허접한 데다 있던 뎁스마저 다 처분했으니 누구든 영입한다고 전제희망하겠다. Pham을 레귤러로 쓸 리는 없고 Bader를 위해 자리를 비워둘 것 같지도 않다.


1.영입, CF/LF

2.Aledmys Diaz, SS

3.Matt Carpenter, 1B

4.Justin Turner, 3B

5.Stephen Piscotty, RF

6.Randal Grichuk, LF/CF

7.Yadier Molina

8.Kolten Wong




Posted by jdzi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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