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jdzinn


Series Preview: Cardinals vs Marlins

  Cardinals - 46승 42패 .523 (NL Central 2위, 7.0 GB), Diff.+89   
  Marlins    - 47승 41패 .534 (NL East 3위, 6.0 GB), Diff.+1



홈 10연전 + 원정 7연전이 휴식일 없이 치러지는 강행군. Marlins(H3/A4), Dodgers(H3), Mets(A3)까지 와일드카드 경쟁자만 골라 상대하는 스케줄이 정말 오묘하다. 트레이드 데드라인에 팀이 취해야 하는 스탠스가 자연스럽게 결정될 테니 오히려 잘됐다.



Probable Starters
  Game 1 – Jaime Garcia (6-6, 4.01) vs Wei-Yin Chen (5-3, 4.83)
  Game 2 –
Adam Wainwright (8-5, 4.49) vs Tim Koehler (6-7, 4.50)

  Game 3 Michael Wacha (5-7, 4.36) vs Adam Conley (6-5, 3.62)


후반기 로테이션은 Jaime - Waino - Wacha - Leake - Martinez 순서로 돌아간다. 선발이 취약한 Marlins는 올스타전에 출전했던 Jose Fernandez가 주말 시리즈에 등판하지 않는다. 전반적으로 Cardinals에 엣지가 있는 가운데 관건은 3차전. 우리 타선이 Conley에게 틀어막힐 게 뻔해 2~4득점 구간의 경기가 될 공산이 크다. 후반기엔 투수전에서도 좀 이겨야 하지 않겠는가?



Watch This!


-母, Seller or Buyer? : 리툴링을 할 경우 판매 가능한 매물은 Wacha, Jaime, Siegrist, Moss. 시장에 수준급 선발이 부족하고 FA 풀도 망이라 거래가가 매우 높은 상황이다. 3.5년 남은 Wacha, 1.5년(옵션 포함) 남은 Jaime가 딱 3경기만 반등하면 가치가 폭등할 것. 3.5년 남은 Siegrist는 단숨에 탑티어 릴리버 매물이 될 것이고, Moss로 Kaminsky(거래 당시 가치의) 수준의 유망주를 데려오는 것 또한 어렵지 않다. 굳이 단장 수완이 좋을 필요도 없다. 그냥 시장 가격에만 팔아도 알짜들을 잔뜩 수집할 수 있다.


이렇게 해도 내부의 대체 자원을 활용해 내년에 곧바로 컨텐딩이 가능하다. 우선 Wacha, Jaime 자리는 Lynn, Reyes, Weaver로 채우면 된다. 후자는 어차피 써야 할 투수들이고 플로어에 손해를 보더라도 업사이드에선 잔돈이 남는다. Sieg는 마이너 시절 건강 이슈를 달고 살았는데 멍감독이 굴려도 너무 굴렸다. 내년부턴 조정 연차에 들어서는 데다 어차피 불펜은 정기적으로 물갈이해줘야 한다. 릴리버 한 명을 너무 아까워할 필요는 없다. Moss야 잘해봤자 픽 한 장이 전부니까 검증된 유망주나 즉전감 릴리버를 확보하는 게 낫다. 우리 로스터는 유동성이 부족해 새로운 보강을 하기 힘들게 짜여 있다. 유리한 시장 상황, 로스터 유동성 확보, 페이롤 확보, 의외로 크지 않은 리스크까지 리툴링이 합리적으로 보인다.


한데 여기엔 함정이 있다. 언뜻 냉정하고 이성적으로 보이지만 사실 이는 무척이나 감정적인 판단이라는 것. 소위 리툴링의 근거라는 게 '어차피 우린 안 될 것 같습니다' 아닌가. 솔직히 필자는 모처럼 우승 기회를 잡은 팀이 '내년이 더 중요하다'고 할 때마다 속으로 비웃곤 했다. 이를테면 Strasburg를 셧다운하겠다고? 오~ 땡큐 개이득! Abou Diaby의 영입은 새로운 영입과도 같다고? 오~ 땡큐 개이득! 기회라는 게 결코 쉽게 오지 않는다는 건 스포츠의 오랜 진리다. 아직 이길 수 있는 기회가 있을 때 어떻게든 이기려고 발악하는 것이야말로 냉정하고 이성적이며 스포츠의 본질에 어울리는 판단이다. 더구나 Cardinals는 2006년, 2011년에 월시를 먹은 팀 아닌가? 5할 승률에서 +4승에 득실 마진 +89점. 아무리 봐도 아직은 이길 수 있는 기회가 있다.


이쯤에서 질문 하나. 후반기에 수비와 로테이션이 반등할 거라는 데 이견을 제기하는 분은 거의 없을 것이다. 단지,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그렇다면 이 팀의 플레이오프 경쟁력은 작년, 재작년에 비해 어떻다고 생각하시는지? 팀 성적에서 알 수 있듯이 플로어는 가장 낮다. 하지만 반등에 성공할 경우 업사이드는 2013년 이후 가장 높다. 필자는 셀러가 되는 걸 무조건 반대하지 않는다. 오히려 감정적으론 빨리 셀러가 됐으면 한다. 하지만 그 기준은 철저하게 '이길 수 있는 기회'여야만 할 것. 결국 모든 건 타이밍의 문제다. 앞서 언급한 대로 7월의 오묘한 스케줄이 결정을 쉽게 해줄 것이다.


   1) 경쟁팀들에게 짓밟힌다

   2) 뻔한 5할 승률

   3) 치고 나간다


1)의 가능성이 적지 않은데 빠르게 셀러로 전환해야 한다. 단, 투수들이 가치를 높이지 못했다면 8월 웨이버 트레이드나 오프시즌을 기약하는 편이 낫다. 상술한 바와 같이 올해 FA 풀이 망이다. Moss는 예외인데 픽 하나 얻겠다고 QO 날리느니 적절한 판매가 남는 장사.


2)의 가능성이 가장 높고 스탠스 잡기도 제일 까다롭다. 내부 자원을 공격적으로 승격시켜 운신의 폭을 넓히고 8월 분위기를 봐야 할 것.


3)은 상상만 해도 즐거우나 '우린 안 될 것 같습니다'. 큰 폭의 반등으로 지구 1위를 노릴 정도가 아니라면 아무것도 하지 말아야 한다. 작은 희망을 갖고 seller's market에 들어가기엔 이미 전반기에 너무 말아먹었다. 보멘도 없다. 바이어가 된다면 웨이버 트레이드 시장. 따라서 후반기 시작과 함께 공격적으로 내부 자원을 테스트해볼 필요가 있다.


General manager John Mozeliak recently said he "won't ignore anything" as he tries to identify ways in which he can improve his Major League roster. In the same breath, however, he acknowledged that it has been one of the more difficult teams to evaluate. Finding the place for a quick fix hasn't been easy.


"I assure you, I spend many nights just trying to think about if you had that winning lottery ticket, where do you place it?" Mozeliak said. "And I don't know the answer to that."


모리배는 요즘 밤낮으로 고민이 많다고 한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니 당연한 일. 그러게 오프시즌에 일을 했어야지 지가 무슨 용쓰는 재주가 있다고 처놀고 자빠졌나. 타가리엔인가? 늘 기름진 얼굴로 여유작작하다 Brewers 시리즈에 잡힌 화면에서 죽상을 하고 있던데 아주 쌤통이다. 어차피 지금 시점에 모지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없다. 반등 여부는 오롯이 선수단의 몫. 모병갑에게 이런 말을 할 줄은 몰랐는데 상황은 명백하다.


무력감을 느끼며 하던 대로 유망주들이나 콜업해라. 그리고 해외 순방이나 가라. 즉,

아무것도 하지 마라.



Worth Noting


-보멘은 3~4주 내로 복귀를 희망한다고. 5주 이상은 걸리지 않을 것 같다는데 필자는 6주(8월 말)를 예상한다.

-잉여는 홈에서 팀 최악인 .175 타율에 5홈런 20타점을 기록 중.

-Sieg는 15일 DL이 끝나는 내일 곧바로 복귀할 듯.


-Marlins가 전체 7픽 Braxton Garrett과 계약했다. 개인적으로 지난 드랩에서 제일 마음에 들었던 놈.


3M Suck! Go Cardinals!


Posted by jdzi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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