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실제 랭킹을 공개하게 되었다.
댓글을 통해 리스트에 대한 기대감과 포스팅에 대한 압력(?)을 많이 느낄 수 있었다. 6년 전 세 명이 재미로 시작했던 유망주 리스트가 어느 새 이렇게 많은 분들께서 기대하시는 존재가 되었는지... 새삼 뿌듯함과 책임감을 동시에 느낀다.
그나저나 평가자들께서는 올해는 팜이 별로라서 쓸 말이 없다고 하시더니... 순 구라였다. 올해도 엄청난 스크롤 압박이 있으니 다들 마음의 준비를 하시기 바란다. ^^ 아무리 봐도 주인장의 코멘트가 제일 부실한 것 같다.
코멘트 순서는 개인 평가 높은 순위이며, 같은 순위인 경우는 랜덤이다.
20. Tommy Pham (CF)
DOB: 1988/03/08, Bats: R, Throws: R
Became a Cardinal: 2006년 드래프트 16라운드 지명, 계약금 $325K
2014 Teams: Memphis(AAA), St. Louis(MLB)
Individual Rankings: jdzinn 20위, lecter 16위, skip 22위, yuhars NR(Not Rated), 주인장 20위
Pre-2014 Ranking: N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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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cter)
- Overall 24 = Proximity 5*2 + Potential
1*3 + Production 2*3 + Position 3*2 + Pick 2*1
- (+): 5명 중 내가 유망주 리스트에서 Pham을 가장 높은 순위에 올리게 될 줄은 상상도 못했다. 2011/2012
리스트에서 공동 19위에 오를 때도 혼자서
non-rank를 지켰었는데…Pham은 정말 오랜만에 한 시즌을 건강하게 뛰면서 파워(ISO .168), 스피드(20도루),
훌륭한 중견수 수비까지 Memphis의 훌륭한 버팀목이 되었다. 그리고 입단 이후 8년 만에 빅리그의 냄새를 맡았다.
- (-): BABIP이 높고 삼진이 적진 않지만, 이젠 그런 게 다 무슨 소용인가 싶다. 정말 중요한 건 시간이다. Pham은 아마 2014년 성적이
peak일 것이다. Memphis 재수를 1년
더 한다고 해도 2014년 만큼 성적이 나오진 않을 것이다. 최근
들어 메이저리그 선수들의 aging curve의 peak가 25~26살로 많이 낮아졌고, 툴과 운동 능력을 바탕으로 하는 Pham의 스타일을 고려하면, 2015년 시즌 시작에 27살을 맞는 Pham의 전성기는 이미 지나가고 있을 확률이 높다.
- Projection: 하위 리그에서 아무리 잘 해봐야 상위 리그에서
잘 하지 못하면 빅리그로 올라가는 기회를 얻을 수 없다. Pham은 어쩌면 마지막일지도 모를 기회를
잘 살렸다. 이미 메이저 외야진이 다 구성된 게 안타까운데, 그래도
쏠쏠한 백업으로 뛸 기회는 분명히 있을 것이다. Comparison은
Leonys Martin, Alejandro De Aza.
(주인장)
먼저 06년 드랩 이후 프로 9년차에
메이저에 올라온 Pham에게 축하인사와 함께 미안한 마음을 전하고 싶다. 이렇게 부활할 수 있는 선수임에도 불구하고 작년에 “다음 망한 유망주
중 가장 아쉬운 선수는?”이라는 폴을 띄우면서 Pham을
보기에 넣었기 때문이다. 당시 Pham은 총 52표 중 6표를 얻어 Cox와 Sanchez에 이어 3위에 랭크된 바 있다. 당시 jdzinn님께서 댓글에 “Pham이
저기 들어가기엔 너무 가혹한 거 아닌가요?”라고 적어 주셨는데, 이렇게
되고 보니 선견지명이 있으신 것 같다. ㅎㅎ
이렇게 부활하여 건강히 시즌을 보내고 빅리그에 올라온 것은 물론 멋진 스토리이지만, 2011년부터 2013년까지 3년간
고작 510타석에 그쳤음도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다. 특히 Pham처럼 항상 최선을 다해 몸을 내던지는 스타일은 부상을 달고 살기 쉽다.
열심히 하는 것도 좋지만, 자기 몸은 자기가 지킬 줄도 아는 것이 진정한 프로라고 본다.
Bourjos가 트레이드 되면 자연스럽게 역할을 이어받을 것이라고
봤는데, OT가 갑작스럽게 세상을 뜨면서 외야 뎁스가 타격을 입어 그런 시나리오는 물 건너 갔다. 어쨌든 메이저 외야 전체가 부상없이 시즌을 보낼 가능성은 없으니 올해도 기회를 받게 될 것이다. 외야 3포지션 모두 가능하고 컨택/파워/주루 등 전반적으로 기본 이상의 툴을 보유한 Pham은 스펙으로 볼
때는 이상적인 4th OF이다. 올해 Memphis 주전으로 출장기회를 보장받으면서 잘하게 되었다는 이야기를 들은 것 같은데, 쉽진 않겠지만 벤치에서의 삶에 빨리 적응을 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 장기적으로
오히려 벤치에서 뛰는 쪽이 부상 빈도를 줄이고 커리어를 오래 가져가는 좋은 방안일 수도 있다.
(skip)
입단 후 9년. 각성 후 5년 만에 드디어 빅리그 문을 열었다. 절대 한 부위를 연속으로 다치지
않고 오만 부상은 다 겪으며 지난 3년간 127경기 출장에(1년이 아니라 3년이다) 그치던 Pham은 처음으로 건강히 풀시즌을 치뤘고, 마치 부상만 없다면 이정도는
해줄 수 있다는 듯 아주 보기좋은 스탯라인을 기록했다. 물론 바빕신이 가호가 크게 작용했으나, LD 20%와 나쁘지 않은 세부 PD 스탯들을 확인해보면 단순한
뽀록은 아니다.
Pham 본인은 2014년
시즌 중 3가지 주 목표를 가지고 뛰었다 밝혔는데, find
consistency in plate discipline, driving the baseball 그리고 becoming a better base stealer. 후자 둘은 아주 좋다.
특히 개인 통산 최다 도루와 최고의 SB%를 기록하며 그간 끙끙거리며 발산하지 못했던 자신의
툴을 맘껏 과시. 그린 라이트는 없었다고. 위서 말한바와
같이 Minor league central이나 Stat Corner서
제공하는 PD 데이터를 보면 모두 리그 평균에 근접하는 지라 ‘나쁘다’고 생각진 않는데, Pop Warner와 Budaska 타격코치는 조금 더 꾸준해질 필요가 있다 지적했으니 뭐 좀 들쑥날쑥 한 모양. 본인 인터뷰서도 consistency 몇번이고 얘기하는거 보니 코치나
자기자신 모두 이쪽에 포커스가 맞춰져 있는가보다. 아아, 10-15개
남짓 이상의 홈런은 기대하지 않는게 좋다. 본인 스스로 홈런 후려 때리기 보단 LD 날려 수비수들이 구석으로 공잡으로 뛰어가는 모습 보는게 더 기분좋다하고,
스윙 자체도 많은 홈런이 나올 스윙은 아니다.
빠르면 내년, 또는 내후년 부터
Bourjos의 역할을 자연스레 승계하지 않을까. 다만 지난 시즌 초반 외야 유망주 빅3에 밀려 기회를 거의 못잡으며 1할대 타율을 기록했는데, 출장시간 부족에 따른 감각 상실로 대단히 힘들어 했다고. Pham이
터지기 시작한건 정확히 Grichuk과 Taveras의 승격
후 주전자리를 잡으며 이후 25경기서 4할대의 타율을 휘두르면서부터이다. 벤치에 박아두면 또 Wong처럼 삽질만 거듭날 확률이 적지 않을
터. 우리의 못미더운 타격코치가 또 현역시절부터 코치 부임 이후까지 이런 면에선 선수들에게 큰 도움이
된다고 하니 어떻게 이런쪽으로라도 도움이 되길 바라보는 수 밖에.
이건 아마 대부분 모르실 듯 한데, 이녀석 멘탈도 딱 Cardinals 스타일이다. Memphis 팀 선수들 중 가장 집중력이
돋보이는데다, workout room BEAST라 불리고, 실수
하나 하면 클럽하우스에서 그 장면을 잊지 못한채 끙끙거리며 자책하는 성격이라고. 수비 훈련시에도 아무리
연습이라지만 단 하나의 공도 놓치지 않겠다며 맹렬히 뛰어댕긴다 하니 그간 수비하며 다친 일이 많았는지 이해가 갈 지경.
19. Malik Collymore (2B)
DOB: 1995/04/29, Bats: R, Throws: R
Became a Cardinal: 2013년 드래프트 10라운드 지명, 계약금 $275K
2014 Teams: GCL(R)
Individual Rankings: jdzinn 17, lecter 24,
skip NR, yuhars 17, 주인장 18위
Pre-2014 Ranking: NR
Comments
(jdzinn)
-Outlook : 캐나다 출신의
2013년 드래프트 10라운더. GCL 데뷔
시즌을 말아먹으며 카즈의 tool guy 흑역사에 한 줄을 추가하는 듯했으나 재수에 성공, 리그 타율 3위에 올랐다.
-Contact/ Patience : 각각 .364, .324, .329의 월간 스플릿으로 푸잉여급 꾸준함을 선보였다.
BB/K가 획기적으로 개선됐으며 25%의 높은 LD%도
인상적. 우측으로 쏠린 히트맵을 통해 철저하게 컨택에 올인했던 전략을 엿볼 수 있다. 그럼에도 K%가 여전히 높은 걸 보면 instinct와 pitch recognition은 고질적인 약점이
될 듯. .430 BABIP는 적당히 excuse하자. 스피드와 바빕신은 원래 같은 편이다.
-Power : 근육질의 단단한 체형에서부터 raw power가 느껴진다. Marlins Park에서 열린 쇼케이스에선
알루미늄 배트로 472피트의 초대형 아치를 날리기도. 컨택에
우선순위를 둔 어프로치로 인해 아직은 파워를 논할 단계가 아니다. .147 ISO조차 스피드 거품이
끼어 있는 수치. 본격적으로 당겨치기를 하기 전까진 갭파워의 관점에서 봐야 하며, 향후 2년 정도는 아예 봉인해둬도 무방한 툴이다.
-Speed : 다량의 내야안타와 트리플을 양산한 팜 내 최고의 스피드스터
중 한 명. 60-yard dash 최고 기록이 6.22초(평균 6.4~6.6)로 도저히 믿기 힘든 수준이다. 야구를 안 했으면 100미터 스프린터가 됐을 거라는 인터뷰로 보아
완전히 허풍은 아닌 듯. 9SB/5CS에서 드러나는 것처럼 퍼포먼스로 전환되려면 한참 멀었다.
-Glove/ Arm : U-18 레벨의 Ontario Blue Jays 시절 어깨 부상을 당한 이후 2B로
전향. 어차피 풋워크 때문에 유격수는 무리였다. Fld%가
작년 14경기 .826에서 올해 .944로 크게 좋아졌으나 여전히 DH로도 많이 출장했다. 스피드를 활용한 레인지가 강점인 반면 송구 정확도가 약점이라고 자평하기도.
high 80을 던질 수 있을만큼 arm strength는 수준급이다.
-Overall : GCL처럼 수준이 낮은 리그에서 2년 연속 말아먹으면 대부분 나이에 관계없이 망했다고 보면 된다. 작년 40%에 이르는 K%로 폭망했던
Collymore로선 나름 벼랑 끝 시즌이었던 셈. 드랩 당시부터 컨택이 약점이었고, raw talent 대부분이 끝내 발전시키지 못하는 툴이 컨택이라는 점에서 대단히 모범적인 시즌이었다. 하위 레벨 유망주들은 이렇게 센터라인을 겨냥한 끊어 치기부터 몸에 익혀야 한다. 타자는 컨택이 최우선이며, 그 사이 raw power가 어디로 사라지는 건 아니니까 말이다.
우락부락한 덩어리의 이미지와는 달리 스윙은 의외로 간결하고 차분한 편. 스트라이드와
중심이동이 무난하고 하체를 잘 고정시킨다. 배트 스피드, 몸통
회전도 준수하며 타격 후 extension이 꽤나 좋다. 하지만
준비 자세가 부산스럽고 메카닉을 일정하게 수행하지 못한다. Collymore는 2루 포지션에 정착하지 못했으며 언제든 외야 전향의 가능성이 있다. 팜
내에서 비교하자면 덜 거친 스윙의 Starlin Rodriguez. 2015년은 Johnson City ~ State College에서 보낼 것이다.
-Projection : 아직 의미 없지만 Brandon Philiphs.
(yuhars)
- 배경: 2013년 드랩에서 10라운드에 뽑힌 Collymore는 드랩 당시부터 툴 가이로 이름이
높았고, 2014년에는 그 툴을 성적으로 환산하기 시작하면서 GCL에서 .333 .403 .480 wRC+ 154라는 아주 좋은 성적을 기록하였다.
- 장점: Collymore는
좋은 툴을 가진 선수로서 올해 장고의 발전을 거두었는데, 2012년 아마추어 시절 말린스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쇼 케이스에서 472ft 홈런을 때려내면서 주목받기 시작한 파워를, 올해 GCL에서 6번째로
높은 장타율을 기록하면서, 잠재된 파워를 성적으로 서서히 환산시키고 있음을 증명해 보였다. 또한 GCL에서 가장 많은 3루타를
기록하면서(8개) 평균이상의 발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도
하였다. 그리고 대부분의 툴가이 들에게 가장 큰 문제점으로 꼽히는 선구안도 2013년 40%에 육박하던 K%를 2014년에 무려 21.4%로 떨어뜨리면서 장고의 발전을 하였고, BB% 역시 5.0%에서 9.0%까지
상승시키면서 존 설정 능력이 앞으로도 더 발전할 가능성이 있음을 증명해 보였다. 수비는 현재 2루수로 뛰고 있으나 어깨가 89~90마일을 던질 수 있을 정도로
좋은 편이고 타격 툴이 좋기 때문에 타격 능력을 더 살릴 수 있는 포지션으로 전향할 가능성도 있다.
- 단점: 툴을 성적으로
환산시키기 시작하긴 했으나 아직은 GCL에서 재수한 성적 인데다가 아직 너무 낮은 레벨에서 보여준 성적이기
때문에 툴이 발현되기 시작했다고 보기 보다는 그저 일시적인 현상이 아닐까라는 의문이 있다. 또 올해
기록한 높은 타율도 GCL의 수준 낮은 수비와 .430이라는
높은 BABIP의 도움으로 인한 운이 때문이라는 의심이 있기 때문에, 결국 이러한 의문들을 지우기 위해서라도
높은 레벨에서 다시 한 번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 잠재력: 이상적으로
본다면 어느 포지션에서건 3할 20홈런 20개의 2루타를 기록하는 스타급 선수이겠지만 풀 시즌에 적응도 못하고
나가떨어질 확률이 더 높다.
- 종합: 2014년 Collymore는 낮은 레벨이긴 하나 분명 브레이크 아웃의 기미를 보였다. 파워를
성적으로 환산시키기 시작했으며, 선구안 또한 장족의 발전을 거두었다.
하지만 여전히 높은 BABIP과 수준 낮은 수비의 도움이 때문에 발생한 일시적인 착시효과라는
의심을 피하기는 힘들다. 그렇기 때문에 높은 레벨에서 올해처럼 다시 한 번 좋은 성적을 거둘 필요가
있다. 과연 올해 Collymore가 보여준 브레이크 아웃의
기미가 단순히 많은 운으로 발생한 착시 효과였는지 아니면 크게 날아오르기 위한 예열 작업이었는지는 2015년에
밝혀 질 것이다.
(주인장)
비록 GCL이라는 낮은 레벨, 그것도
재수한 결과이기는 하나, 스탯의 측면에서 전반적으로 엄청난 상승이 이루어졌다. 228/267/333, OPS .600에서 333/403/480, OPS .883으로
괄목할 만한 상승이 있었을 뿐 아니라, Plate Discipline에서도 38.3 K%, 5.0 BB%에서 21.4 K%, 9.0 BB%로
현격한 개선이 있었다. 이렇게 삼진을 반으로 줄이고 볼넷을 두 배 가까이 늘리면서 ISO도 같이 늘어나는 경우는 아무리 루키레벨이라도 흔치 않다.
.333의 고타율은 .430의
높은 BABIP에 힘입은 것이기는 하나, 로우 마이너에서는
타구의 질과 주력으로 얼마든지 높은 BABIP를 타자 스스로 만들어낼 수 있음을 상기하자. 일정 부분 뽀록이겠지만 적어도 일부는 실력일 것이다.
드랩때부터 “이런 툴가이는 어차피 이 구단에서 안터진다” 라는 생각으로 솔직히 별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이렇게 세부 스탯의
개선으로 필드에서의 퍼포먼스를 향상시키는 모습을 보니 혹시 이번에는 다를 지도 모르겠다는 기대감이 스멀스멀 올라온다. 하지만 아직 고작 GCL이다. 여기
몇 년 전에 나왔다가 망한 다른 툴가이의 스탯을 소개해 본다.
287/372/483, .855 OPS, .337 BABIP, 20.1 K%,
11.0 BB% / Batavia(Short Season A) 소속 (2010)
이 스탯은 Nick Longmire의 것이다. 21세의 나이로 Collymore보다 더 높은 레벨에서 더 나은
성적을 찍었지만, 이 이후 풀시즌 마이너에 올라가서 삼진이 크게 증가하고 볼넷은 감소하면서 타율과 출루율이
폭락하여 결국 AA를 넘지 못하고 은퇴했다. 둘을 100% 직접 비교하는 것은 무리겠으나, 어쨌든 낮은 레벨에서의 성적에
너무 고무될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적어도 풀시즌 마이너에서 자신을 증명할 필요가 있다. 특히 삼진 비율이 무너지지 않는지를 잘 관찰해야 할 것이다. 파워는
어차피 툴이 있고 컨택이 받쳐주면 자연스럽게 따라나올 가능성이 높다.
2015년은 Extended
Spring Training을 거쳐 Johnson City로 가거나 아예 바로 State College로 올라갈 것 같다. 2루를 Eleizer Alvarez, Michael Massi와 공유하다 보니 DH로도
많이 나왔는데, 상위레벨에서는 좀 더 2루수로 많이 출장할
기회가 있을 것이다.
18. Breyvic Valera (2B/SS)
DOB: 1992/01/18, Bats: R, Throws: R
Became a Cardinal: 베네수엘라 출신, International NDFA로 2010년 계약, 계약금 $1K
2014 Teams: Palm Beach(A+), Springfield(AA)
Individual Rankings: jdzinn 18, lecter 21,
skip NR, yuhars 17, 주인장 18위
Pre-2014 Ranking: HM(Honorable Mention)
Comments
(yuhars)
- 배경: Valera는
작년과 달라진 건 없다. 그저 자기가 늘 해왔던 것처럼 한 시즌 동안
A+, AA레벨을 합쳐서 .313 .361 .367이라는 매년 자신이 찍어오던 스탯을 올해도
찍었을 뿐이다. 매년 비슷한 성적을 찍고 있는 Valera가
올해 유망주로 인정받은 이유는 팜의 깊이가 그만큼 얕아 졌다는 것도 있지만 그만큼 그의 꾸준함이 인정받았다는 의미도 있다.
- 장점: Valera는
한마디로 인플레이 마스터이다. Valera의 타석에서 BB, SO가
차지하는 비율 합쳐보면 15%이하로 형성 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즉
타석에 들어가면 85% 이상의 확률로 인플레이를 만들어 낸다는 말이다.
이건 그만큼 컨택 능력이 뛰어나다는 반증이기도 하며, 단 한 번도 타율이 .280이하로 떨어진 적이 없을 정도로 안타를 생산하는 능력 또한 좋음을 알 수 있다. 그리고 비록 적은 %이지만 선구안도 갖추고 있어서 A, A+레벨에서 BB%>SO%를 기록하기도 하였다.
- 단점: 메이저 리그
감독이 MM이라는 게 Valera가 가진 가장 큰 단점이다.-_-; Valera는 분명 레귤러가 될 만한 재능은 아니다 하지만 컨택툴이 워낙 좋아서 TLR처럼 명민한 감독을 만난다면 유틸리티 플레이어로서 아주 요긴하게 사용될 여지가 있는 선수이다. 하지만 우리의 감독님은 MM이다.
MM이 Valera같은 선수를 요긴하게 사용할 가능성은 필자가 로또에 당첨될 가능성과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 한마디로 메이저에 올라오더라도 크게 빛을 보기 힘들다는 말이다. 그리고 다른 단점은 인플레이 만드는 능력을 제외하곤 별다른 능력이 없다는 것이다. 선구안이 좋긴 하지만 BB%가 너무 낮고, 파워는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평균이상의 발을 가지고 있지만 특출난
건 아니고 수비조차도 2루수로 많이 나오긴 했지만 아직 고정된 포지션이 없다. 즉 주전을 차지하기에는 툴이 너무 없어서 결국 유틸리티 플레이어가 한계인 선수라는 말이다.
- 잠재력: 잘 되든 못
되든 컨택 능력이 좋은 유틸리티 플레이어
- 종합: 야구를 보다보면
인플레이만 해줬으면 하는 상황이 종종 발생하기 마련이다. 그런데 그럴 때마다 타자는 삼진을 먹어서 사람의
속을 뒤집어 놓는 선수들이 많다. 그런 상황에 특화된 타자가 바로 인플레이 마스터 Valera이다. 하지만
Valera는 인플레이 능력 하나 밖에 없는 선수이기 때문에 감독이 잘 사용해야 빛을 볼 수 있는 선수이다. 그런데 우리팀 감독은 MM이다. 그렇기
때문에 Valera에겐 잔인한 말이진 모르지만 카즈에서 빛을 볼 확률은 거의 없다고 생각한다.-_-; Valera 입장에선 MM이 각성하길 기다리는 것 보다 AA에서도 올해와 비슷한 성적을 찍어서 트레이드시 +@라도 사용되길
바라는 게 팀으로서나 개인으로서나 가장 좋은 상황이 아닐까 한다.
(주인장)
Valera는 기본적으로 작년과 같은 모습의 컨택 원툴 유망주이다. 그러나, 어쨌든 매년 상위리그로 승격하면서도 계속 유사한 스탯을
찍으며 살아남고 있는데, 이것은 이것대로 대단한 것이다. 작년과
비교할 때 삼진이 약간 늘었으나(5.3%-->6.1%) 오차범위 이내의 변동으로 생각되며, 볼넷도 거의 그대로이다. 연간 통산으로 슬래쉬 스탯도 아주 비슷하다. (작년 .309/.358/.367, 올해 .311/.359/.365) 다만 Palm Beach에서는 좀 더
잘하다가 Springfield 와서 전반적으로 좀 안좋아지는 모습인데,
AA 승격은 누구에게나 무척 힘든 일이다. 내년은
Springfield 재수가 예상되니 좀 더 나은 모습을 기대해 본다.
예전에 Valera에 대해 Jose
Martinez 2.0 같다는 말을 한 적이 있는데, 이번에 다시 찾아보니 Jose Martinez에 대한 기억이 일부 잘못되어 있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Martinez가 삼진 안 먹고 컨택이 괜찮은 것까지는 맞았지만, 컨택
원툴임에도 불구하고 2005년 마이너 데뷔 이후 연간 누적으로 3할을
친 시즌이 하나도 없었던 것이다. (당시 Cards 팜은
이런 허접한 녀석이 TOP 10, 심지어 평가자에 따라서는 TOP 5에
들던 똥팜이었다) 적어도 Valera는 Martinez보다는 나은 유망주인 듯 하다. 특히 요즘의 Cards 구단은 타격에 있어서 컨택을 최우선으로 강조하고 있으므로, 구단의
타격 철학에도 어느 정도 맞는 선수라고 할 수 있겠다.
포지션이 약간 애매한 느낌이 있는데, 이 팀은 Miles, DD 이런 선수들을 유격수로 마구 기용했던
팀이 아닌가. 속빈 타율(empty average)이라고
해도 계속 3할 언저리에서 놀다 보면 어떻게든 내야 유틸로 빅리그에 입성할 것이다. 큰 활약을 기대하긴 어렵겠지만 경기 후반 중요한 순간에 투수 대신 타석에 세운다면, 컨택이 된다는 측면에서 Stavinoha 같은 녀석들보다는 낫지
않을까.
17. Rowan Wick (OF)
DOB: 1992/11/09, Bats: L, Throws: R
Became a Cardinal: 2012년 드래프트 9라운드 지명, 계약금 $75K
2014 Teams: State College(A-), Peoria(A)
Individual Rankings: jdzinn 24, lecter 19,
skip 14, yuhars 16, 주인장 22위
Pre-2014 Ranking: HM
Comments
(skip)
이전 리뷰에서 솰라솰라 떠든게 많아 녹음기가 될듯. The Canadian
Cannon의 문제는 결국 Grichuk의 그것과 같다.
유인구에 계속 빠따가 나가느냐 참느냐. 좌투 상대로도 맥을 못추는데?는 일단 잊자. AA까지 어찌쩌지 올라온다면 모를까 지금 단계에서
여기까지 생각해볼 여유는 없다. 기록에서도 나타나지만 Wick의 State College 생활 막바지에서 이미 K%와 BB%는 각각 뚜렷하게 상승, 하향세를 타고 있었다. 좌타가 좌투공을 못쳐도 살아 남을 순 있지만, 이놈이나 저놈이나
던지는 낙차 큰 변화구에 변수 없이 삼진을 예약당한다면 살아 남을 방법은 없는 거 아니겠는가.
메커닉을 파악하는데 큰 재주는 없지만, 막눈으로 보기에 Wick의 스윙이 무지막지하게 투박하진 않다. 올해 홈런까는 동영상이
수십개 쏟아져나왔는데, 드랩 당시의 호쾌한 스윙보다 꽤 배트를 짧게 잡고 치는 모양세에, 무게중심 이동도 스무스하게 잡혀보인다. 스윙 자체의 문제보단 PD의 문제가 더 시급하다 추측하지만, 역시 메커닉 쪽에 빠삭하신
분들 의견을 들어봐야 정확해질듯.
적어도 State College에선 이 정돈 아니었다. 속지 않고 꾹 참았다 무려(?) changeup을 후려 홈런으로
만드는 모습을 보며 감독 양반이 흡족해 하는 인터뷰 등도 여러번 실렸으니. Wick 말대로 아직 A레벨 투수들을 상대할 준비가 안 되어 있던 것인데, 이 패턴으로
성공하고 망한 수많은 어린이들 떠올려보면 여기서 한번에 극복 하느냐 계속 헤매느냐가 정말 중요하다. 다만
캐나다 고교 출신들은 기본기 교육이 잘 안되어있고, 또 대학 2년
다니면서 뜨문뜨문 출장, 구력과 나이에 비해 제대로 된 훈련이나 출전 경험이 그다지 많지 않음도 감안은
해줘야한다. 적어도 이 팀에서 성장정도를 파악하는덴 레벨 대비 나이보단 구력과 경험, 그리고 성장속도를 따져보는게 더 정확하기도 하고.
시즌 종료 후 당연하게도 instructional league에 참가해 2-strike apporach와 raw power는 어쨋든 따라오는
법이니 좀 더 contact에 집중하는 방법에 대해 열심히 훈련하였다고. 본인이 가장 높은 평을 주었는데, 별다른 근거는 없다. 뭔가 사무국 차원서 조치가 가해지지 않는 한 계속될 것 같은 투고타저 시대에 이 정도 raw power는 치명적인 아킬레스 건을 감안하고서라도 매력적이라 판단하였고,
그 치명적인 아킬레스 건도 이정도 work ethic과 형편없는 기본기 시작점을 감안하면
분명 장족은 아니더라도 정도 이상의 발전이 뒤따라 올 것이라 생각했다.
마지막으로 수비. 높은 어시스트 수치와 무지막지하단 어깨 소리만 듣고
일취월장 한줄만 알았는데 스카우트들 평가를 보니 또 그건 아닌가 보다. 어깬 명불허전이지만 아직 수비
범위나 타구판단 면에서 미숙함이 보인다는듯. 이건 정말로 시간이 해결해줄 문제다.
(yuhars)
- 배경: 2012년 드랩에서 9라운드로 지명된 Wick은 올해
A- 리그에서 .378 .475 .815라는 무시무시한 성적을 보이면서 A레벨까지 승격 되었고, A레벨에서는 비록 좋은 성적을 거두진 못하였지만, ISO .213을 기록하면서 파워만큼은 진퉁이라는 걸 증명해 보였다.
- 장점: 최고 수준의
파워를 가지고 있다. Wick이 홈런 치는 영상을 모습을 보면, 빠른
뱃 스피드를 이용해서 홈런을 만든다거나, 임팩트가 좋아서 홈런을 만드는 느낌이 아니라 메이저를 대표하는
슬러거들인 Stanton, Chris Davis 등이 만들어내는 홈런들과 마찬가지로 배트에 스치기만
해도 필드 곳곳을 넘어가는 무지막지한 홈런을 때린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쉽게 말해서 Wick이 가진 파워는 단순히 30홈런 파워가 아니라 풀타임을 뛴다면 40개 이상도 노릴만한 파워를 가지고 있다는 말이다. 요즘과 같이
파워툴이 금값인 시대에선 이런 똥 파워는 너무나도 귀중한 것 또한 사실이다. 그렇기 때문에 A레벨에서 약점을 다 노출하고 실망스러운 성적을 거두었음에도 불구하고 유망주 순위에 들 수 있었다. 그리고 어깨 또한 부족한 외야 수비를 어깨로 메울 수 있을 정도로 강력한 어깨를 자랑하며, 이 정도 파워 툴을 가진 선수는 죽으나 사나 타자로 안고 죽는 게 옳은 일이지만, 만약 타자로 망한다고 하더라도 투수로 전향 할 수도 있을 정도로 좋은 어깨를 가지고 있다.
- 단점: 너무 높은 K%와 낮은 타율이 Wick이 가진 가장 큰 문제점이다. 빠른 볼을 주로 던지는 A-리그에서는 그나마 K%를 24.1%로 작년보다 5%가량
줄이고 타율도 .378을 기록하면서 발전하는 모습을 보이긴 했다. 하지만
본격적으로 브레이킹 볼을 던지기 시작하는 A레벨에서는 겨우 .220의
타율과 무려 38.2%의 K%를 기록 하면서 완전히 망가진
모습을 보였다. 즉 브레이킹 볼에 대한 대처 능력이 그야말로 전무하다는 말이다. 그리고 겨우 A레벨 수준의 변화구에도 이렇게 붕붕거릴 진대 더 높은
레벨에 가면 얼마나 더 붕붕거릴지 상상하기조차 힘들다. 한 마디로 지금과 같은 K%와 컨택 수준으로는 절대 메이저에 도달 할 수 없다는 말이다. 그래도
타율은 무식한 파워가 있기 때문에 인플레이 타구를 많이 만든다면 지금 보다는 올라갈 확률이 있긴 하다. 결국 K%를 얼마나 통제하느냐가 Wick이 메이저에 도달 할 수 있느냐를
결정하는 열쇠가 될 것이다.
- 잠재력: 이상적으로
보자면 40홈런 슬러거이겠지만 현실적으로는 AA레벨까지 도달
가능할지 의문인 유망주
- 종합: 40홈런을 칠만한
거포를 자체 생산 한다는 건 모든 야구팀에겐 꿈과 같은 이야기이다. 그리고 Wick는 그만한 파워를 가지고 있는 선수이기도 하다. 하지만 컨택
능력이 부족하고 K%가 너무나도 높기 때문에 성공할 확률이 그만큼 희박한 것도 사실이다. 결국 Wick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K%를 적어도 25% 이내로 통제하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
그리고 올해 Wick은 겨우 140타석 남짓이지만 A- 레벨에서 K% 25% 이하로 통제하는 모습을 보였다는걸 생각해
본다면 발전할 가능성은 있다고 생각한다. 아마도 Wick은 2015년에 다시 A레벨에 재수하게 될 것인데, 개인적인 바람은 AA 레벨까지 승격은 바라지도 않으니 그저 K% 줄이면서 A레벨에 적응하는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
(주인장)
Wick은 State College에서
단 35게임 만에 14개의 홈런을 날리며 리그 시즌 홈런기록을
갈아치우고 Peoria로 승격되었다. 승격 이후에도 38게임에서 6홈런을 기록하여 파워의 측면에서는 선방했으나, 나머지 스탯이 완전히 무너져버렸다. 특히 타석당 삼진 비율이 38.2%까지 치솟는 바람에 타율이 .220으로 주저앉은 것이 컸다.
A-ball 투수들의 유인구에 이정도의 삼진 비율을 기록할 정도라면
솔직히 미래가 암담해 보이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팜 내 최고 수준의
Raw Power를 가지고 있다는 점에 끌리지 않을 수 없다. 파워는 가르칠 수가 없는
것이니까. P/D는 위의 Malik Collymore와 같이
발전하는 사례도 있고 말이다.
한편으로는 무지막지한 어깨로도 주목받았는데, 올해 총 68게임에 외야수로 나와 13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한 것이다. 마이너리그 어시스트 차트 같은 것이 존재하는지는 모르겠으나, 5.2게임당 1개의 외야 어시스트는 보나마나 마이너 최고 수준일 것이다. 외야수로서
아직 다듬어야 할 부분도 많은 것 같으나 역시 가르칠 수 없는 어깨를 타고났다는 점은 높이 평가하고 싶다.
Wick은 데뷔 이후 항상 24% 이상의
높은 삼진율을 기록해 왔는데, 올해 홈런 기록을 갈아치운 State
College에서조차 24.1%였다. 20% 이하로의
획기적인 개선은 바라지도 않고, 25% 언저리로의 통제가 가능하기만을 바란다. 이 정도로만 삼진 비율을 유지한다면 Raw Power가 충분히 빛을
발할 수 있을 것이다.
16. Charlie Tilson (CF)
DOB: 1992/12/02, Bats: L, Throws: L
Became a Cardinal: 2011년 드래프트 2라운드 지명(전체 79위), 계약금 $1.275M
2014 Teams: Palm Beach(A+), Springfield(AA)
Individual Rankings: jdzinn 13, lecter 11,
skip NR, yuhars 15, 주인장 15위
Pre-2014 Ranking: 14위
Comments
(lecter)
- Overall 26 = Proximity 2*2 + Potential
2*3 + Production 3*3 + Position 3*2 + Pick 4*1
- (+): BABIP 신의 가호를 얻었든, 주전 대부분이 평균 이상이 타격을 기록한 Palm Beach 동료들과의
시너지 효과를 얻었든, 어쨌든 똑딱이가 3할에 wRC+ 121 정도 기록했으면 할 만큼 했다. 타고난 발이 빠르니
앞으로 계속 높은 BABIP을 기록할 확률이 높고, 타율도 .280 이상은 꾸준히 쳐줄 것으로 예상된다…
- (-): …그런데
Springfield 145타석에서 BABIP가 뚝 떨어지니 타율이 .237이 되네? 사실 BABIP 빨로
타율 3할 기록한 것 외에는 긍정적인 게 거의 없다. 볼넷은
갈수록 못 얻어, 삼진은 갈수록 많아져, 치면 땅바닥으로
패대기 쳐, 1루에 나가봐야 빠른 발도 못 살려…높은 BABIP이 스킬에 의한 것인지 마이너의 허술한 수비에 의한 것인지 아직 검증되지 않았는데, 어쨌든 인플레이 된 타구를 어떻게든 안타로 만들지 못하면, 아무
짝에도 쓸모 없는 스타일인 것이다…
- Projection: …그런데 바로 그런 스타일의 선수가 이미 5년 째 바로 이 팀에서 꽤나 쏠쏠히 뛰고 있네? 통산 GB%가 53.1%이고 BABIP은 .345인 위대하신 주전 중견수 복사기님이 딱 저 스타일이다. 도저히
팀에 도움이 될 것 같지 않을 선수도, 경우에 따라서는 나쁘지 않은 롤 플레이어로 성장할 수 있다는
뜻이다. 그러고 보니 복사기님은 2006년 2라운더 전체 74픽, Tilson은 2011년 2라운더 전체 79픽이다. 뭔가 냄새가 나는데…어쨌든 Tilson은 2015년을 Springfield에서 시작할 것으로 예상되며, 아직도 rough한 야구 스킬을 좀 더 세련되게 가다듬어야 할 것이다. Comparison은 Jon Jay, Chirs Denorfia,
Gerardo Parra.
(yuhars)
- 배경: 작년에 거둔
성적과 큰 변동은 없는 성적이지만 Tilson은 A+레벨에서 wRC+ 121의 준수한 성적을 거두면서 여전히 자신이 유망주임을 증명해 보였다.
- 장점: 모든 스카우팅
리포트에서 말하는 빠른 발이 Tilson이 가진 최고의 장점이다. 물론 A+레벨에서 겨우 10개 밖에 성공시키지 못한 도루로는 Tilson의 빠른 발을 설명하진 못하지만 직접 경기를 보는 스카우트들 마다 일관성 있게 Tilson의 빠른 발을 칭찬하고 있으며, 이는 드랩 당시부터 칭찬
받아온 툴이기 때문에 별로 의심할 여지는 없다. 다만 경기 내에서 이 빠른 발이 확실하게 발현되지 못해서
문제인데 이러한 문제는 좋은 주루코치를 만난다면 급격히 발전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큰 걱정을 할 필요가 없다고 본다. 또한 A레벨과 A+레벨에서
각각 400타석 이상을 뛰면서 3할 이상 치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이는 컨택 능력 또한 평균 이상임을 증명해 보였다고 할 수 있다. 파워
또한 개미 눈물만큼 뿐이지만 발전하는 모습을 보이긴 하였다.(장타율
.388->.414) 수비 또한 중견수 치고는 좋은 어깨와 플러스 등급의 빠른 발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좋은 수비수가 될 자질을
인정받고 있다.
- 단점: 파워가 거의
없어서 땅볼 타구로 안타를 만드는 것이 대부분이며, BB를 잘 골라내지 못하기 때문에 수비가 좋은 상위리그에
갈수록 타율이 망가질 위험이 높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점이다. 당장 올해 AA레벨에서의 모습만 봐도 K%는
A+레벨과는 별 차이가 없지만 타율은 급격히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결국 이러한 약점을
극복 할 수 있느냐가 Tilson이 앞으로도 가치 있는 선수로 남을 수 있을지를 결정할 것이다. 일단 스윙을 보면 홈런을 많이 칠 스윙은 아니지만 뱃 스피드가 느리지 않아서 뜬금포를 때려 낼 정도는 되고, 컨택 툴은 좋은 편이기 때문에, 웨이트로 파워를 더 늘려 라인드라이브
히터로 변할 있다고 생각된다. 아마도 필자가 생각하기론 이 방법이
Tilson이 발전하기엔 가장 좋은 방법이 아닐까 한다.
- 잠재력: 이상적으로는
좋은 수비와 빠른 발을 가진 주전 중견수이지만 현실적으로는 대수비와 대주자로 나오는 선수만 되어도 성공이라고 본다.
- 종합: 사실 Tilson은 팬들에게 크게 매력이 있는 유망주는 아니다. 발이 빠르다곤
하나 도루를 잘 하지 못하고, 컨텍 능력이 있다곤 하나 파워가 없기 때문에 BABIP의 의존도가 높아서 좋은 수비를 만나게 되면 타율이 떨어질 위험도 높다. 하지만 이런 팬들과는 다르게 현장 평가를 보면 BP에서는 팀내 유망주 6위에 놓았으며, mlb.com에서도 7위에 랭크 했을 정도로 현장 평가가 좋은 선수이기도 하다. 또한
여전히 92년생으로 어려서 발전 가능성이 있는 유망주이며, 매년
하나의 레벨을 정복 하면서 조금씩이나마 발전하고 있는 선수이기 때문에 아직은 잠재력이 남아 있는 선수이기도 하다.
2015년 Tilson은 유망주에겐 가장 중요한 리그인
AA에서 시작하게 될 것이고,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여기에서도 발전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팬과 현장의 괴리감을 조금이나마 줄일 수 있을 것이다. 2015년에는 툴이 수치로 나타는 한 해가 되길
기대해 본다.
(주인장)
유망주 피로감(Prospect Fatigue)이라는 것이 있다. 유망주로서 너무 오랜기간 언급되고 매년 랭킹에 머물러 있다 보면, 그것만으로도
질리게 되고 자연스럽게 평가가 낮아지는 것이다. Tilson은 사실
2011년 드래프티이고 올해로 프로 4년차였으니 아주 오래된 유망주도 아닌데, 매년 스탯으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지도 못하면서 드랩 당시의 기대치와 툴 때문에 계속 TOP 20에 남아있다 보니 조금은 식상한 느낌이 있다. 그래서일까, 어느새 FSL을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하고 AA까지 올라왔다는 사실 자체가 조금은 놀라웠다.
Palm Beach에서는
.306/.354/.412, .766 OPS, 121 wRC+를 기록했다가 Springfield에
올라와서는 237/269/324, .593 OPS, 68 wRC+로 망가졌는데, 사실 세부스탯은 별 차이가 없다… 하나만 빼고는.
Palm Beach: 16.5 LD%, 56.6 GB%, 19.0 K%,
5.8 BB%, .375 BABIP
Springfield: 16.2 LD%, 56.8 GB%, 19.3 K%,
4.1 BB%, .284 BABIP
그렇다. BABIP가 1할
가까이 내려간 것이다. 사실 .284도 아주 나쁜
숫자는 아닌데, 워낙 그라운드볼이 많다 보니 BABIP의
영향이 특히 절대적이어서, 타율이 .237까지 주저앉았다. 타율을 커버할 출루 능력이 있는 것도 아니어서, 앞으로 이녀석의 커리어에는 바빕신의 가호가 무조건적으로 필요하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이건 거의 천수답 수준의 의존도이다.
게다 주력이 좋다고는 하는데, 올해
22번 도루 시도에서 고작 12번 성공하여 성공률이
54.5%에 불과하다. 이런 성공률로는 대주자로도 써먹기 힘들다. 아직도 툴을 필드에서의 퍼포먼스로 잘 살려내지 못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컨택을 좀 더 향상시켜 복사 품질을 개선한다면 Jon Jay와 유사한
커리어를 걸을 수도 있을 것 같은데(Jay는 AAA에서 K%를 11%대까지 떨어뜨렸다. 위의 Tilson 스탯과 비교해 보시라. K%를 이정도 줄이기는 솔직히
쉽지 않다.), 지금 상태로는 백업 외야수 정도가 적절한 프로젝션인 듯하다. BP 등 외부에서의 높은 평가는, 현재로서는 그다지 동의가 되지
않는다.
TO BE CONTINUED...
ps. 주인장은 올해 애가 둘이 되어 더욱 시간 내기가 어려워졌다. 혹 업뎃 속도가 맘에 안드시더라도 너그러운 이해를 부탁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