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Season 총정리 시리즈(7) - Springfield Cardinals 편

(이전 글 보기)

DSL Cardinals

GCL Cardinals

Johnson City Cardinals

State College Spikes

Peoria Chiefs

Palm Beach Cardinals


Springfield Cardinals

Texas League (Double A)

시즌 성적 64승 74패 (North Division, 4팀 중 3위, 8.5게임차)

607 득점, 619 실점 (득실차 -12, Pyth. W-L 68승 70패)


2012 Texas League 챔피언 Springfield는 Michael Wacha와 Carlos Martinez가 너무나도 빨리 승격하고, 각각 부상에서 돌아와 빠른 속도로 올라올 것만 같았던 Jordan Swagerty, Tyrell Jenkins 두 하이실링 투수들이 최악의 한해를 보내며 맛도 못보는 등, 재능있는 선수들의 부재로 고전하였다. 밑에 정리한 스탯만 봐도 Cooney와 막판 합류한 Petrick을 제외하면 쓸만한 선발투수가 전무. 그나마 타선은 Hammonds Field를 홈으로 쓰는 팀 답게 리그 홈런 2위 Scruggs와 타율 2위 O'Neill, Ramsey, Piscotty 등이 자기 몫을 해 주었다.

Texas League 역시 전/후반기 1위팀들이 플레이오프에서 맞붙는데, Springfield는 전, 후반 모두 4할대 승률을 기록하며 플레이오프 사정권안에 제대로 한번 들어보지도 못한채 무너지고 만다. 심지어 9연패로 시즌을 마감. 2009년 처음 마이너 감독직을 맡은 뒤 단 한번도 루징시즌을 기록하지 않고, 10-12 3년간 가는 곳마다 우승트로피를 들며 승승장구하던 Mike Shildt 감독도 첫 쓴맛을 경험하였다.

리그 올 스타엔 Ruben Gotay(3B), Chris Swauger(OF, Tommy Pham의 대체), Tim Cooney(LHP, Keith Butler의 대체), Kevin Thomas(RHP), Heath Wyatt(RHP)가 선정되었다.


밑 기록은 투수는 10 IP, 타자는 50 PA 이상으로 구분, 그 이하는 생략하였다. 각각 FIP, wRC+ 순 정렬.

또한 밑 두수들 중 Deryk Hooker와 Richard Castillo는 FA를 선언하며 팀을 떠났고, Zach Russell은 방출되었다.


Pitchers




Kevin Thomas: Fornataro, Ferrrara와 함께 마이너에 남은 몇안되는 08 드랩의 자산. 쭉 선발로 테스트하다 나이도 있고 재능의 한계도 뚜렷한지라 작년부터 불펜으로 전환하였다. 기록이 아주 좋은데, 26살 투수가 24살이 리그평균 나이인 곳에서 뛰며 거둔 성적이란 것을 감안해야한다. 91-92mph, 최고 94mph까지 나오는 sinker는 지난해 springfield 소속 투수들이 뽑은 "팀 동료로부터 물려받고 싶은 구질" 1위에 선정된 바 있을 정도로 위력적이다. 올해 기록한 50%의 GB%은 커리어 로우. 내내 sinker 외에는 모든 구질이 평균에도 못미치며 애를 먹었으나, 2년간 slider를 부지런히 연습해 지금은 solide-average 수준까지 끌어올렸다고 한다. AAA에서 선전할 시 로또 뽑는 식으로 한번 쯤 테스트해봄직한 투수.


Tim Cooney: 작년 3라운더 Cooney는 AA 승격 후 K/9을 폭등시키며 가치를 크게 끌어 올렸다. cutter를 좀 남용하는 편이었는데 Springfield 승격 후 fastball구사 빈도를 높인 것이 그럴법한 이유로 꼽히는 듯 한데, 딱히 확실히 보도된 적이 없어 자세히 다룰 수는 없다. 90-93mph의 fastball과 평균 이상의 changeup, curve, 그리고 발전중인 cutter를 구사하며, 아주 절묘한 컨트롤/커맨드를 자랑한다. 특히 코치진으로부터 특유의 공격적이면서 정교한 볼배합이 예술이라 극찬받는다던데, 뭐 Wake Forest도 명문사립이지만 몇몇 아이비리그 학교들의 리크루팅을 뿌리친 경력이 있다고 전해진다. Ramsey도 그렇고, Piscotty도 그렇고, 2012년 상위 라운더들은 머리보고 뽑은듯? 깔끔한 딜리버리와 좋은 내구도를 갖춘 Cooney는 이 기세를 이어간다면 좋은 3-5선발감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Boone Whiting: AAA편에서 다뤄질 예정이다.


Lee Stoppelman: 신데렐라 Stoppelman은 AA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설명은 PB편에서 충분히 했으니 패스.


Jose Almarante: 희귀하디 희귀한 아이티 출신 88년생 우완불펜 투수. movement를 동반한 low-to mid 90s fastball와 함께 쓸만한 curve 및 평범한 splitter를 구사한다고 전해진다. 동영상 하나, 제대로 된 리포트 하나 본 적 없어서 조심스럽지만, 그가 던지는 모습을 지켜본 이의 말에 따르면 deception을 동반하는 조금 특이한 투구폼이라는 듯. 올해 PB와 Springfield에서의 표본은 확연히 갈리긴 하지만 통산기록보면 GB%도 꽤 높게 나온다. K/9이 크게 위압적이진 않지만 전체적으로 나쁘지 않은 성적인데, 일단 어떤 투수인지부터 좀 자세히 알아야 뭐라 평가가 가능할 것 같다.


Zach Petrick: Petrick에 대한 설명은 사실 TOP 7 Project에 서 자세하게 다룬 바 있고, 이 자리에선 좀 까보도록 하겠다. 언드래프티에서 단숨에 3레벨을 돌파한 Petrick은 AA 입성후 여전히 좋은 제구 및 결코 줄어들지 않는 구속(평균 91-93mph, 최고 94mph), 그리고 두 offspeed pitch의 발전도 쭉 이어갔으나, 라인업이 한바퀴 돌고 난 뒤 자주 무너지는 모습을 보였다 전해지며, Shelby Miller마냥 pitch count에도 약점도 드러냈다. 역시 아직 하이레벨서 풀타임 선발로 뛰기엔 부족한게 많은 듯. 뭐 여기가 한계라 치더라도 최소한 괜찮은 불펜감은 될 듯 싶다. 언드래프티나 주어진 그릇을 깨버리고 더 크게 발돋움하는 선수들을 상당히 좋아하는 본인이 2달 전 과감히 랭크시킨 것 만큼 고평가 받을 선수는 아니지 싶다.


Justin Wright: 작은 신장에 90mph 초반의 fastball, 그리고 괜찮은 curve를 던지는 좌완불펜.


Heath Wyatt: Mark Worrell을 기억하시는 분들 계실 것이다. 비슷한 유형이다. side arm에 80mph 중반대 fastball. 심지어 Worrell보다 공이 더 느리지만, 제구는 훨씬 안정적인 편. 이런말 하기 미안하지만 Worrell의 미래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


Seth Blair: 애증의 Blair. 5월 들어 몇경기 호투하고 여기저기서 칭찬이 들리며 서광이 좀 비추나 싶었것만 이내 무너졌다. 올해도 또 망했다. 긴 말 필요없이 이제는 불펜으로 돌아서야 할 때다. 전력투구시 어렵지 않게 뿜어댈 90mph 중반대 fastball과 55-60점의 curve, 생각보다 쓸만한 changeup. Adam Ottavino의 교훈을 잊지 말자.


Anthony Ferrara: 한참 선발투수로 팀의 부진에 일조하다 AFL가서 계투로 뛰었다. 직구 평균 87-88mph, curve, 그리고 changeup. below average command. 하.



Hitters




Thomas Pham: 6월까지 188 PA서 157 wRC+, 높은 BB%, 여전히 최고 수준의 외야수비를 자랑하던 Pham은 AAA로 승격한다. 기나긴 부상악몽을 떨쳐내며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는 듯 싶었으나, 아아... Memphis편에서 이야기하자.


Xavier Scruggs: 리그 홈런 2위. 힘 하나는 진짜다. 그게 다지만. 스윙에 약점이 뚜렷한 87년생 1루수가 빅리그에 발을 드리밀어 보긴 힘들지 않을까.


Mike O'Neill: 올해도 딱 자기 이미지에 걸맞는 아름다운 스탯을 찍었다. 겨울 내 스피드 증강 훈련에 더해 마이너 인스트럭터로 새로이 임명된 윌리 맥기옹의 베이스러닝 노하우와 여타 코치들의 가르침을 받아 12년 12/10에 해당하던 SB/CS를 18/4까지 늘렸다. 중견수 수비가 평균만 되면 정말 중용될 수 있을텐데, 올해도 고작 6경기 출장에 그친거 보니 여전히 알바뛰는 수준에 그치는 듯. 한술 더 떠 스카우트들은 O'Neill이 빅리그에서도 이정도의 BB%를 유지할 수 없으리라 예상중이라 한다. 일단 40인 로스터에 포함되었으며, 최소한 형식상으로라도 다음시즌 빅리그 외야백업 한자리를 두고 Jay, Sugar와 다툴 것이다.


Stephen Piscotty: Piscotty에 대해서도 워낙 떠든게 많아서 별로 할 말이 없다. 초반 리그적응과 이후 햄스트링 부상 후유증으로 고생하다 100%가 된 8월 크게 활약했는데, AFL에서도 3주간 배트를 놓고 있어 감을 찾느라 초반 몇경기 날린 뒤 맹타를 휘두르며 가치를 크게 끌어올렸다. 지난번에 이야기한 것 처럼 2차 벌크업을 계획중이며, 이 계획이 얼마나 피스카티의 비거리를 늘려주느냐에 그의 진짜 가치가 결졍될 듯 하다. 팜 시스템 내 외야수들 중 어깨도 가장 강하고, 변화구 대응이나 투수와의 수싸움에도 상당히 영리하며, 체격에 비해 스피드도 꽤 빠른지라 파워 문제만 제대로 해결될 수 있다면, 상당히 좋은 주전 외야수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이다.


James Ramsey: PB를 1달동안 휩쓸고 온 Ramsey는 초반 리그적응에 애를 먹으며 부진하였으나, 이내 숨겨둔 장타실력을 과시하는 등 점점 좋아지는 모습을 보인다. 8월 초 HBP 때문에 손가락에 금이 갔으나 팀의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 출전을 강행하는 딱 자기 이미지다운 의지를 선보였으며, 마음과는 달리 손가락이 정상이 아닌지라 스탯만 깍아먹었다. AA 올라오고 이틀만에 연장전 패배한 팀의 분위기를 추스리고, 2013 루키들을 개인적으로 챙기는 등, makeup 하나는 이미 세계 최고인 선수. 타구판단과 어깨, 수비범위 등 수비력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았고, 팜 내에서 가장 빠른 주자 중 한명이라 여겨지고 있다. 다만 지나치게 많은 K%를 줄이기 위해 어프로치에 어느정도 조정이 가해져야 할 것이며, 좌상바 기질 및 지나친 기복 역시도 앞으로 극복해야 할 과제. 장단점이 워낙 뚜렷한 선수라 뻔한 말이지만 얼마나 단점을 커버하느냐가 주전으로 뛸 수 있을지 여부를 결정지을 것이다. 다른 무엇보다 컨택만 조금 더 나아져도 훌륭한 백업감으론 충분할 듯.


Colin Walsh: A+에서 훌륭한 PD를 바탕으로 좋은 성적을 거둔 Walsh는 AA 올라와 크게 부진하는데, 뭐 BB%나 LD%등이 양호하니 다른건 그렇다 치더라도 전혀 TL+Hammonds Field 버프를 못받으며 134 PA서 2개의 홈런에 그쳤다. 세부스탯이 그리 나쁘진 않은만큼 이번시즌 결과를 지켜봐야 할 듯.


Cody Stanley: 이제 아무도 이 포수에게 무언가를 기대하지 않는다.


Luis Mateo: 보이는 기록은 전혀 인상적이지 않는데 소속팀 감독이나 hitting instructor나 칭찬하기 바쁘다. 여기저기 수비 땜방 다니면서도 각 포지션에서 좋은 수비 보여주었다 하고, 스탯보다 스윙의 질이 괜찮다는게 그 이유인데, 글쎄. Walsh가 아닌 이녀석이 A레벨서 A+를 건너뛰고 AA로 바로 승격해왔는데, 인사이더들에게 보이는 그 무언가가 있기라도 한건가.


Audry Perez: 암만 팜 내에서 수비가 가장 좋은 포수 중 하나라지만 Texas League에서 1.4 BB%, 59 wRC+라는 경이적인 스탯을 기록하면 어쩌라는 건지. 그리고 이런 허수아비 같은 포수를 40인 로스터에 등재시키는 건 또 무슨 생각인지 모르겠다. 그나마 요샌 건성으로 플레이해 Mike Shildt한테 혼나는 일이 없는듯. 우리 진짜 마이너에 싹수 보이는 포수 없다.


Posted by skip55
:
Pirates Series Recap
미국시간
8/25 Cardinals 8, Pirates 4
8/26 Cardinals 5, Pirates 4
8/27 Cardinals 0,
Pirates 7
8/28 Cardinals 7, Pirates 4

Pirates에게 3승 1패를 거두었는데... 거침없이 질주하는 Brewers를 따라잡기에는 이미 많이 늦은 듯 보인다.

Brewers Series Preview
팀 성적
Cardinals 70승 64패 (NL Central 2위, 10.5 게임차)
Brewers 81승 54패 (NL Central 1위)

28게임 남은 상황에서 10.5게임차 뒤져 있으니, 사실상 시즌이 거의 물건너갔다고 보면 된다. Wildcard 선두인 Braves와도 9.5게임차이므로... 포스트시즌에 대한 기대는 접도록 하자. 전에도 이야기했지만, 어쨌든 팬이므로 지켜보는 것이다. 포스트시즌이 전부는 아니지 않은가... 이왕 이렇게 된 바에야 9월 로스터 확장시 대규모 콜업을 통해 유망주들을 많이 기용해 보는 것이 어떨까 싶다.

Probable Starters
미국시간
8/30 Edwin Jackson vs Shaun Marcum
8/31 Jake Westbrook vs Randy Wolf
9/1
Brandon Dickson vs Yovani Gallardo

구단은 요즘 심각한 난조를 보이고 있는 Garcia에게 휴식을 주기로 하였고, 이에 따라 3차전 선발은 Brandon Dickson이 맡게 되었다. 개인적으로 옛날부터 4-5 선발 정도는 해 줄 수 있는 재목으로 생각해 왔기 때문에... 이날 좋은 투구 내용을 기대해 본다. Lohse나 Westbrook 같은 그저그런 노장들에게 거액을 퍼주는 것보다는 Lynn이나 Dickson 같은 젊은 투수들에게 로테이션의 뒤쪽을 맡기고, 그 돈을 아껴서 확실한 스타 선수 1명을 영입하는 것이 훨씬 좋은 선택이다. Between The Numbers 같은 책에서도 나오는 이야기이지만... replacement level 대비 기여 수준과 연봉을 생각할 때 "그저그런 베테랑"은 가장 오버페이가 심한 타입의 선수인 것이다.


Statistics - 생략. 굳이 스탯을 분석할 의욕이 안 생긴다. -_-;;


Player to Watch
Brandon Dickson. 승리까지는 바라지 않는데... 6이닝 3실점 정도로 막아 주길 기대해 본다.

Miscellany
올해의 AFL 참가 유망주가 발표되었다. 명단은 다음과 같다.
투수 : David Kopp(RHRP, Memphis), Keith Butler(RHRP, Palm Beach), Justin Wright(LHRP, Palm Beach), Tyler Lyons(LHSP, Palm Beach)
타자 : Matt Adams(1B, Springfield), Ryan Jackson(SS, Springfield), Oscar Taveras(CF, Quad Cities)

Adams, Jackson은 적절한 선택으로 생각되며, Butler나 Wright도 올해 훌륭한 성적을 냈다. Tyler Lyons는 넣어도 그만 안 넣어도 그만인 투수로 생각되고... Kopp은 Rule 5 Draft에서 보호할지 안할지 여부를 판단하기 위한 시험대가 될 수 있겠다. 그런데.. Oscar Taveras는 AFL에 보내기엔 너무 이르지 않나...??? 어차피 투구이닝을 조절해야 하는 투수도 아니고 AFL에서 몇 경기 더 뛰어도 상관은 없겠지만.. 워낙 부상을 잘 당하다 보니 AFL 가서 괜히 어디 다쳐가지고 돌아오지나 않을지...

Miller가 없는 것은 공을 너무 많이 던지지 않게 하려는 배려라고 보면 될 것 같은데... Cox나 Wong이 빠진 것은 약간 의외이다. 나라면 Taveras 대신 Cox를 보냈을 것 같다.
Posted by FreeRedbird
:
오늘은 Batavia Muckdogs의 차례이다.

Batavia Muckdogs는 New York-Pennsylvania League(보통 NY-Penn League로 줄여 부른다)에 속해 있다. NY-Penn League는 Short Season A 레벨(SS A, S A, 혹은 A- 로 표기한다)의 리그로, 시즌의 길이가 6월부터 9월초까지여서 Rookie 레벨과 거의 유사하다. 14개 팀이 소속되어 있으며, 디비전은 3개이다.


Batavia Muckdogs
시즌성적 45승 29패(Pinckney Division, 6팀 중 1위)
플레이오프 1라운드 탈락(Tri-City에게 1승 2패)

Muckdogs는 2008 년에 팀 역사상 최초로 NY-Penn 리그 우승을 차지했었는데, 올해는 아쉽게도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탈락하였다. 문제는 성적이 아니라 다른 곳에 있는데... Batavia의 홈구장은 제대로 보수가 이루어지지 않아 마이너리그 최악의 구장 중 하나로 여겨지고 있으며, Muckdogs는 현재 마이너리그에서 관중 입장 수입이 가장 형편없는 팀 중 하나이다. 계속되는 적자로 팀 운영의 지속 자체가 힘들어 보이는 상황인데.. 일단 Cardinals 구단은 Muckdogs와 2012년 시즌까지 연장 계약을 한 상태이다. 현재 Muckdogs는 대략 4M 정도의 가격에 매물로 나와 있는 상태이며, 누군가 매입을 할 경우 홈구장을 옮길 것으로 보인다. (이정도 가격이면 Cardinals의 메이저리그 선수들이 십시일반으로 연봉 중 일부를 모아서 공동으로 매입해도 되지 않나? -_-;; )

Batters

사용자 삽입 이미지


Johnson City에 Oscar Taveras와 Cody Stanely가 있었다면, Batavia 타선의 핵은 올해 5라운드 지명으로 입단한 툴가이 Nick Longmire(CF)였다. 그는 특히 7월말까지 .319/.401/.572의 맹타를 휘둘렀으나, 그 이후에는 .252/.340/.386으로 추락했다가, 플레이오프에서 다시 .417/.533/.500의 활약을 하였다. Longmire는 도루도 12개로 팀 1위를 하는 등 툴가이다운 면모를 보여 주었다. 올해는 훌륭한 프로무대 데뷔 시즌을 보냈는데, 과연 내년에 Quad Cities에서도 좋은 모습을 이어갈 수 있을지 지켜보도록 하자.

시즌 후반에 Longmire가 슬럼프에 빠졌을 때 Batavia 타선을 이끌었던 선수는 Jonathan Rodriguez(3B/1B)였다. 작년 드래프트 17라운드 지명으로 입단한 Rodriguez는 시즌초반 .571 OPS로 빌빌거리다가 8월부터 .331/.413/.694의 맹활약으로 슬럼프에 빠진 Longmire 대신 팀 공격을 이끌었다. 출루율이 낮아서 wOBA로 보면 Longmire에 비해 다소 낮게 평가되지만, 장타력 만큼은 팀내 최고였다. 시즌 초반의 부진은 아마도 지난 오프시즌에 받은 어깨 수술의 영향이 아니었을까 싶다. 역시 내년이 무척 기대되는 유망주이다.

그밖에 올해 44라운더 Adam Melker(RF), 43라운더 Chris Edmondson(OF), 도미니카 출신의 Audry Perez(C) 등이 훌륭한 시즌을 보냈다. Audry Perez는 몬스터 시즌을 보내고 있던 중 허리 부상으로 페이스가 나빠진 불운한 케이스이다.

Pitchers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 팀의 에이스는 단연 John Gast(LHP)였다. 올해 드래프트 6라운드 지명으로 입단한 Gast는 볼넷을 적정수준으로 관리하면서도 1이닝당 1개가 넘는 삼진을 잡아내며 FIP 2.59의 훌륭한 투구를 하였다. 다만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대량실점하여 1차전을 내주게 된 것이 아쉽다.

불펜에서는 베네수엘라 출신의 Jose Rada(RHP), 09년 24라운더 Keith Butler(RHP), 10년 41라운더 Chase Reid(RHP) 트리오가 9이닝당 12개가 넘는 탈삼진과 좋은 제구력을 바탕으로 1점대 내지는 2점대 초반의 FIP를 기록하였다. Johnson City 편에서도 이야기했지만 하여간 우완 릴리버만큼은 어디서 이렇게 구해오는지 무제한으로 계속 공급되고 있다.

또한 올해 드래프트 47라운더 Justin Wright(LHP)는 8월에 입단 계약을 한 관계로 7.2이닝밖에 던지지 않았으나, 팀이 시즌 막판 치열한 선두 다툼을 벌이고 있을 때 주로 주자가 나가 있는 상황에서 구원 등판하여 아무도 득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그의 ERA는 0, FIP는 2.03이다. Virginia Tech 시절에도 98이닝에서 100개의 삼진을 잡는 등 스탯으로는 훌륭했지만, 175 cm의 야구선수로는 작은 키가 걸림돌이 되어 47라운드까지 남아 있었는데, 좌완 릴리버로 활용하면 덩치가 작아도 상관없지 않을까 싶다.


Today's Music : Fat Boy Slim - Lazy (Live)



즐감.
Posted by FreeRedbir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