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주인장.


World Series

St. Louis Cardinals  97승 65패(NL Central 1위) Run Diff. +187

Boston Red Sox  97승 65패(AL East 1위) Run Diff. +197


Game 1: Red Sox 8, Cardinals 1

Game 2: Cardinals 4, Red Sox 2

Game 3: Cardinals 5, Red Sox 4

Game 4: Red Sox 4, Cardinals 2

Series Tied, 2-2


3차전에서 진루방해 끝내기라는 굉장히 개성적인 방법으로 승리를 얻더니, 4차전에서는 견제사를 당하며 패배하는 또다른 신선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번에는 뭐가 나올까... 9회말 동점 상황에서 스트라이크아웃 낫아웃으로 출루한 주자가 견제 에러로 3루까지 간 다음 보크로 득점하면서 이기는 시나리오라면 좀 재미있으려나?


이런 어이없는 상상이나 하면서 일부러 재미를 찾아야 할 만큼, 이 시리즈는 재미가 없다. 1차전 프리뷰 때 "최고의 명승부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으나, 현실은 전혀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 양 팀 감독은 경쟁적으로 돌탱이 짓을 하고 있으며, 선수들도 어딘가 나사가 빠진 느낌이다. 둘 중 어느 팀의 팬도 아닌 회사 동료가 4차전이 끝난 뒤 "요즘 월드시리즈가 재밌다"는 말을 했다. 어쩌면, 남들이 보기엔 이것도 재미있는 시리즈일지도 모르겠다. 댓글에 있었던 것처럼, 단지 NLCS에서 우리가 너무 진이 빠져버린 탓에 뭘 해도 재미가 없는 상태일지도 모르겠다. 아니면 우리가 이 팀에 너무 비현실적으로 높은 기대를 가지고 있었던 탓일 지도 모르겠다. 아니, 이렇게까지 저 식물같은 녀석들에게 쉴드를 쳐 줄 이유는 없지 않은가. 인정할 것은 인정하자. 우리 선수들은 지금 너무 경기력이 저하되어 있다. 대타로 나와 연일 맹타를 휘두르는 Craig이 정상적인 컨디션이었으면 얼마나 좋을까 싶기도 하지만, 선수 한 명이 빠졌다고 아무 것도 할 수 없다면 그것은 팀도 아니다.


외형상으로는 저득점의 투수전이 계속되는 듯한 모습이지만, 실상은 투수들이 잘던지는 게 아니라 타자들이 못 치고 있는 것일 뿐이다. 3차전의 Peavy나 4차전 Buchholz의 공은 전혀 위력적이지 않았고, 대량득점을 하는 것이 오히려 당연할 정도의 허접한 모습이었지만, Cards 타선은 그저 계속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심지어 2차전에 95개의 공을 던진 Lackey가 이틀 쉬고 릴리버로 등판하는 황당한 상황을 맞이해서도, 타선은 점수를 내지 못했다. 경기에 따라, 그리고 매 순간에 따라 up and down이라는 게 있게 마련이겠지만, 정규시즌 그리고 포스트시즌에 이르기까지 연중무휴로 down되어 있기만 한 후리세나 복사기 같은 녀석들은 정말 보고 있기가 괴롭다. 그렇다고 DD와 Sugar를 대신 내보내 봐야 별로 달라질 것도 없어서, 남은 시리즈 내내 결국 얘네들을 볼 거라는 현실이 더욱 우울하다.


이번 플옵 들어 특히 Cards의 선수 육성에 대해 집중적인 조명이 이루어졌다. 마이너때부터 다같이 뛰어 왔기 때문에 brotherhood 같은 걸 느낀다나 뭐라나... 끈끈한 형제애와 우정이 있으면 뭘 하겠는가, 야구를 못 하는데. 니들은 보이스카웃이 아니고 메이저리그 선수들이란 말이다...! 이 시리즈의 결과와 상관없이, 오프시즌에는 로스터 재정비가 반드시 있어야 할 것이다. 야구장에 어울리지 않는 식물들은 식물원으로 보내길 바란다.



Upcoming Pitching Matchups

Game 5: Adam Wainwright vs Jon Lester

Game 6: Michael Wacha at John Lackey

Game 7: Joe Kelly at Jake Peavy (if necessary)


이렇게 해서 시리즈는 적어도 6차전까지는 무조건 가게 되었다. 재미없는 시리즈지만 그래도 이왕이면 이기는 병x이 되어야 하지 않겠는가? 5차전을 이겨서 3승 2패를 만들면 여전히 우승 확률은 높아 보인다. 상대도 그렇게 훌륭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은 아니기에, 서로 열심히 삽질을 하다 보면 나머지 두 게임 중 하나는 이길 것 같기 때문이다.



Game 5

Busch Stadium, 10/28 20:07 ET (10/29 9:07 KST)


Probable Starters

Adam Wainwright(R) 241.2 IP, 8.16 K/9, 1.30 BB/9, 49.1 GB%, 2.94 ERA, 2.55 FIP, 2.80 xFIP, 6.2 fWAR

Jon Lester(L) 213.1 IP, 7.47 K/9, 2.83 BB/9, 45.0 GB%, 3.75 ERA, 3.59 FIP, 3.90 xFIP, 4.3 fWAR


이 경기도 점수가 많이 날 것이라는 기대는 별로 되지 않아서, 2점 이상 실점해서는 어려운 경기가 될 것 같다. Waino의 어깨가 무겁다. 그래도 여긴 홈이니까, 훌륭한 투구를 해 줄 것이라고 기대해 본다.



푸념을 좀 하자면, 주인장은 현재 지방 출장 중이다. 오전 내내 미팅이 있어서 5차전도 아마 경기시간엔 못 볼 것 같고 나중에 다시보기로 볼 것 같은데... 이 식물 녀석들아, 밤에 잠도 안 자고 모텔방에서 노트북으로 프리뷰를 쓰고 있는 팬의 마음도 좀 헤아려 주란 말이다!



Go Cardinals...!!!

Posted by FreeRedbi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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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H 2013.10.29 12:24 Address Modify/Delete Reply

    큰 무대에서 뽀록이 난 게 좀 아쉽긴 하지만 프런트도 뭔가 깨달은 게 있길 바랍니다
    야구는 잘놈잘

  3. lecter 2013.10.29 12:26 Address Modify/Delete Reply

    웨이노는 정말 자랑할 만한 좋은 에이스고 사실 이번 포스트시즌 와서도 한 경기 털린 거 외에는 큰 잘못이 없는데...카프와 비교하면 "pitch to win"하는 투수는 아니라는 생각이 자꾸 듭니다. 사실 잭 모리스로 대표되는 pitch to win 개념이 말도 안되는 건 맞는데, 정말 중요한 경기에서 마운드에 카프가 있는 것과 웨이노가 있는 건 존재감이 차이난단 말이죠...

    • zola 2013.10.29 12:35 Address Modify/Delete

      글쎄요. 큰 경기에서 카펜터가 2006 월시, 2011 할러데이와의 명승부, 월시 2승 임팩트가 있어서 그렇게 보이기는 하는데 2009년 다저스 전이나 작년 샌프전 같은 경우 말아먹은 경우도 좀 있는데 웨이노가 올해 플옵에서 좀 부진하긴 하지만 빅게임에 내기에 별 차이는 없는 것 같아요. 솔직히 올해 플옵 들어와서 상대적으로 부진한 건 이제 워크로드를 완전히 넘어섰다고 보기에...

    • BlogIcon jdzinn 2013.10.29 12:59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작년엔 둘 다 몸 상태가 메롱이었으니 빼야 될 듯하고... 카프가 플옵에서 털렸던 경기들이 몇 있죠. 그런데 이런 건 있습니다. 카프는 털리는 경기 만큼이나 상대를 아작내는 경기에선 확실하게 압살을 해버렸죠. 반면 웨이노는 상대를 찍어누르진 못해도 꾸준함에선 더 나았다 보구요. 근데 결과가 중요한 큰 게임에선 꾸준함이 승리를 보장해주지 못하기 때문에 확실하게 1승을 가져다주는 쪽에 무게가 실리는 듯해요. 실제로 웨이노에 비해 카프는 좀 더 도미넌트한 투수였고, 둘 사이에 딱 그만큼의 클래스 차이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 lecter 2013.10.29 13:13 Address Modify/Delete

      생각해보니 포스트시즌에서 던진 횟수 자체가 카프가 압도적으로 많겠군요. 찾아보니 선발 등판이 카프가 18번, 웨이노는 딱 절반인 9번...2011년 카프 기억이 크긴 큰가 봅니다. 이런 건 2~3년 후에 비교해야 할 듯;;

      식물들 까기에 하도 지쳐서 푸념 상대가 된 웨이노에게 미안해 집니다...

  4. yuhars 2013.10.29 12:34 Address Modify/Delete Reply

    2011년 처럼 비나 왔으면 하는 생각이 듭니다. ㅡㅡ

  5. doovy 2013.10.29 12:36 Address Modify/Delete Reply

    저는 웨이노와 카프를 비교하기에는 웨이노에게 너무 미안하더군요. 오늘같은 경우는 솔직히 Lester가 6회까지 투구수 69개였는데, 우리 공격시간이 워낙 짧았단 것을 반대로 말하면 웨이노가 거의 쉬지도 못하고 매 이닝 나왔을 텐데, 이정도 버텨준게 대단하다는 생각밖에 안드네요. 오늘은 희한하게 식물이 2안타를 쳤는데도...

  6. mk 2013.10.29 12:38 Address Modify/Delete Reply

    오늘 패배가 곱절로 더 열받는 건, 레스터한테 또 별 힘도 못써보고 완패했다는 건데요. 1차전 끝나고 그 논란 이후, 카즈 측에서 별 문제삼지 않겠다 했지만, 오늘은 타선에서 뭔가를 좀 보여줬어야 합니다. 오늘도 이렇게 아무것도 못했으니 너넨 우리가 글러브에 뭘 묻히건 안묻히건 어찌됐든 못쳐 ㅋ 이런 류의 기사가 쏟아질것이 뻔하겠죠.
    화낼 힘도 없고.. 그냥 무기력합니다. 이놈의 야구..ㅠㅠ

  7. yuhars 2013.10.29 14:54 Address Modify/Delete Reply

    웨이노는 속구의 구위가 작대기 느낌인지라 카프처럼 압도하는 투구는 하기 힘들다고 봅니다. 그래도 이정도로 던져주는게 어디냐 싶긴 하네요. 사실 카프는 리그 건강만 하면 리그 넘버원 투수였는지라 콩이랑 비교하긴 아직 뭣하죠.

  8. BlogIcon skip55 2013.10.29 15:31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2010년인가 waino가 자기와 carp의 차이는 sinker와 cutter의 위력이라고 했는데, 실제로 carp sinker는 파파 DD가 자기가 가르쳐본 선수들 중 최고라 꼽았고, cutter 역시 curve에 가려졌지만 리그 최고수준이었죠. plus-plus pitch만 3개 던지는 괴물투수를 직구구위에 한계가 있는 waino가 따라잡긴 힘들겠지요.

    쉽게 포기하는걸 절대 좋아하진 않지만, 기댈대 보고 눕는다고 지금 이 모양 이꼴의 팀이 갑자기 도깨비처럼 바뀌며 2경기 따낼 가능성은 거의 없다 보기에 WS는 사실상 희망을 접었고... 몇일전에 한 기사에서 잠깐 본 내용인데,

    There are those in the organization who believe Rosenthal profiles better as a starter than Martinez, even though he has yet to start a big-league game and has excelled out of the bullpen (and Rosenthal is said to like the idea of starting).

    CMART녀석 좀 더 강하게 채찍질좀 해서 마무리로 밀어 넣고, 당장 내년은 힘들겠지만 내후년 정도부터 Waino-Wacha-Rosie-Miller-Jaime(Kelly)로 로테이션 밀었으면 합니다. michael the lionheart와 trevor the beast가 하루씩 마운드에 오르는 걸 지켜보면 진짜 짜릿할듯.

    • 법력의코사마 2013.10.29 22:50 Address Modify/Delete

      와 와카-로지-밀러면 직구보는 맛은 죽여줄듯 ㅋㅋㅋ;;

      근데 씨맛은 변화구를 좋아하던데...뭐 조교(...)해서 직구덕후로 만들면 되겠지요

  9. bird 2013.10.29 20:54 Address Modify/Delete Reply

    한국시리즈 보는데 이걸 월드시리즈라고 불러야 할 거 같네요.

  10. BlogIcon FreeRedbird 2013.10.29 23:26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경기는 중간중간 at bat으로만 진행상황을 체크했는데 3실점했을 때 더이상 기대가 되지 않더군요. 프리뷰에 적었듯이 2점 이상 주면 힘들다고 봤는데요. 역시 우리는 1점밖에 뽑지 못했습니다.

    오늘 중부내륙 타고 오다가 사고로 상행선이 전면 통제되면서 고속도로 안에서 두 시간 정도 갇혀 있었습니다. 시동까지 끄고 하염없이 기다리고 있으니 돌겠더군요. 경기도 드럽게 못해서 결국 지고. 참 재미없고 힘들고 짜증나는 하루였습니다.

    목요일도 오전에 일정이 있어서 6차전도 보기 힘들겠더군요. 요번 플옵때는 정말 유난히 바빠서 경기를 제시간에 보지 못하고 있는데.. 차라리 다행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나중에 CG로라도 챙겨 보고 있긴 합니다만...

  11. lecter 2013.10.30 08:58 Address Modify/Delete Reply

    선수들 태운 비행기가 몇 시간 전에 보스턴으로 떴어야 했는데, 비행기 결함으로 몇 시간 째 못 뜨고 있다고합니다. 피자까지 배달되었다고 (...)

    • BlogIcon FreeRedbird 2013.10.30 11:03 신고 Address Modify/Delete

      2004 WS 때도 비슷한 일이 있었던 거 같은데요. 비행기가 경기전날 보스턴에 늦게 도착해서 선수들이 피자와 햄버거로 식사를 때웠다고 TLR이 막 짜증을 냈던 기억이 납니다.

  12. 법력의코사마 2013.10.30 09:50 Address Modify/Delete Reply

    야디가 골든글러브를 받았다네요
    ㅊㅋㅊㅋ

  13. CyWaino 2013.10.30 09:51 Address Modify/Delete Reply

    웨이노와 야디가 GG를 받았습니다.

    • 법력의코사마 2013.10.30 09:51 Address Modify/Delete

      아니 골글도 같이 타신 양반들이 왜 1차전에서 그런 ㅠㅠ

  14. BlogIcon skip55 2013.10.30 14:20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오늘 ramsey가 4/5, 3 2b로 날아다녔군요.

    첫타석 밀어서 LD 2루타, 두번째 타석 1-2루 사이 땅볼안타, 세번째 타석 루킹삼진, 네번째 타석 땡겨서 1루 스치는 2루타, 마지막 타석 다시 제대로 땡겨서 그라운드 룰 2루타. 특히 좌완선발 상대로 밀어 2루타 만들어내는건 AA에서 공들여 연습하던 부분인지라 긍정적입니다. 다시는 1라운드 픽 이상한놈 한테 썻다고 말 안할테니 제발 스텝 업 해서 복사기좀 치워다오!

  15. lecter 2013.10.30 14:31 Address Modify/Delete Reply

    에인절스가 보저스랑 트럼보 팔아서 선발 구한다는데, 린+@로 보저스 안 되려나요 (...)

    • 법력의코사마 2013.10.30 14:43 Address Modify/Delete

      린+라이온스면 보저스+@될것 같은데 ㅋ...

    • 법력의코사마 2013.10.30 14:43 Address Modify/Delete

      린+라이온스면 보저스+@될것 같은데 ㅋ...

    • billytk 2013.10.30 15:21 Address Modify/Delete

      린이면 보저스에 알파를 받아야죠.
      딱 1시즌 두자릿수 홈런친 타자에게 너무 큰 관심 같아요 ㅋㅋ

    • 히로옹 2013.10.30 16:06 Address Modify/Delete

      포텐이야 더 좋겠지만, 현재모습만으로는 보저스하고 제이가 큰 차이는 없어보이는데요

      선발자원을 트레이드할거면 확실한 애들로 구했으면 좋겠네요

    • BlogIcon skip55 2013.10.30 16:07 신고 Address Modify/Delete

      bourjos가 확실한 수비 보장하고 팀에 필요한 스피드를 제공해줄 녀석이긴 한데, 작년 극악의 부진에 올핸 잘 나가다 햄스트링+손목 부상으로 시즌 70%를 날려먹은 녀석의 가치가 lynn을 내줄만큼 크진 않을 듯 싶네요.

      물론 lynn이 팔려나갈 투수 하나 꼽으라면 1순위겠지만, 롤러코스터 타면서도 2년간 war 3 근방 찍어줄 자원이라는건 확실히 증명했고, 뭣보다 팀 내부 뿐 아니라 외부 evaluator들도 아직 peak 안찍은 녀석이라 보고있는 만큼 bourjos와 바꾸기엔 좀 아까울듯. 그리고 bourjos도 사실 이팀에 한둘 더 박아넣어야 할 끈덕진 스타일은 절대 아니고, 딱히 좌타공을 잘 공략하는 것도 아닌지라... 더 수비 못하고 더 느려도 좋으니 저 2가지 면(또는 한가지 만이라도) 확실히 만족시키는 타자들이 필요하지 싶어요.

    • zola 2013.10.30 16:34 Address Modify/Delete

      요즘 경기력이 워낙 떨어지다보니 이거저거 생각이 많긴 하지만 우리 선수 가치를 너무 낮게 보시는게 아닌가 합니다...^^; 린이 하반기에 조루 증세를 보이기는 하지만 2년간 33승에 올해 200이닝 돌파한 fwar 3.3의 4년 컨트롤 가능한 선발투수인데 보저스하고 1대1로 바꾸면 너무 손해가 막심한 것 같은데요. 반년 렌탈 맷 가자로도 패키지를 가져오는 세상인데 린이 불안해보이기는 해도 스탯으로봐도 가자보다 못한 선수는 아니거든요.

    • lecter 2013.10.30 16:42 Address Modify/Delete

      2011년에 꽤 괜찮게 본 기억이 있어서(최고급 수비+빠른 발+은근히 괜찮은 팝) 스탯 찾아보지도 않고 질러봤는데, 막상 찾아봤더니 일단 건강 자체가 의구심이 드는군요;; 보저스면 제이에 비해 확실한 업그레이드라고 생각은 하지만, 말씀하신 대로 린을 내주려면 @를 받아야겟네요.

    • BlogIcon skip 2013.10.30 18:55 Address Modify/Delete

      누굴 데려오고 누굴 보내고는 둘째치고 lecter님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 모든 분들 다 식물화된 하위타선에 아주 질릴대로 질려버리신거 같네요 허허.

      5차전까지 우리 6-9번 타자들이 도합 .161인가 타율에 RISP상황서 단 하나의 타점도 못 챙겨먹었다고 합니다. 우리가 밀릴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에요, 야구가 1번부터 9번까지 돌아가는데 우린 5번에서 실직적으로 끝나버리니...

      기왕 말 나온김에 쭉 이어가는 이야기지만, 전 rangers에서 방출된 jeff baker나 주워왔으면 합니다. 쭉 이놈저놈 살펴봤는데 좌투상대로 이만한 벤치요원 또 없을 거 같네요. 어딜 배치시켜도 수비 젬병이지만 내야외야 코너는 다 소화가능하고. 언제 우리가 유틸들을 수비잘해서 썻습니까, 그냥 가능하니까 썻지.

    • BlogIcon jdzinn 2013.10.30 19:35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작년, 올해 플옵 보면서 우리 팀엔 확실한 클래스의 파워 빅뱃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밀러, 애덤스, 웡, @ 조합으로 패키지 꾸리면 툴로든 스탠튼이든 가능할 듯한데 글쎄요... 그냥 FA 유격수 하나 지르고 1년 더 꼬맹이들 지켜보는 게 정석이긴 합니다.

      버조스는 린은 고사하고 켈리랑 바꿔도 알파를 받아야겠고 베이커는 잘 모르겠습니다. 올해 알링턴빨 좀 받았던데 부쉬 오면 그냥 수비 못하는 리플레이스먼트 레벨의 타자로 돌아올 가능성이 있어 보이네요.

    • BlogIcon skip 2013.10.30 21:26 Address Modify/Delete

      제가 Baker 다른건 하나도 눈에 안들어오고 지난 5년간 좌투 상대로,

      2009: 61PA, 279/323/459
      2010: 140PA, 350/395/550
      2011: 121PA, 314/349/463
      2012: 129PA, 240/277/388
      2013: 105PA, 314/407/667

      이더라구요. 뭐만 하면 초구, 카운트 어떻게 되든 그냥 막 휘두르는거, 왼손잡이 투수만 나오면 단체로 버로우 타는거, 두 케이스 1년 내내 지속되는거에 아주 노이로제가 걸릴 지경이라 왼손잡이 확실히 두들겨 팰 줄 알거나, 컨택 되면서 공 좀 오래 봐주는 타자들에게 관심이 많이 가네요.

    • 히로옹 2013.10.30 22:18 Address Modify/Delete

      콜로에서 팔리는 없겠지만.. 저는 카곤이 제일 마음에 들어요. 좌우스피릿도 딱히 나쁘지 않고 산동네에서 내려온다고 해도 어느정도는 해줄것같구요.

    • H 2013.10.31 00:20 Address Modify/Delete

      Baker는... 그냥 좌상신이죠

  16. 출항 2013.10.30 18:02 Address Modify/Delete Reply

    Lynn이라면 훨씬 더 받아야죠. 어지간한 중견수 내지는 3루수 가져올 정도는 된다고 봅니다만..제가 생각하기로는 Bourjos가 Jay에 비해 확실한 업그레이드인지도 약간은 의문이구요.

  17. yuhars 2013.10.30 19:56 Address Modify/Delete Reply

    버조스는 린이나 캘리를 던져주기는 너무 손해죠. -_-; 공정거래를 좋아하는 Mo도 안할것 같습니다. 사실 버조스를 데리고 와봤자 복사기랑 도찐개찐일것 같구요. 차라리 린이나 캘리 나아가서 밀러를 던질려면 판을 키워서 빅뱃을 물어오는게 좋다고 봅니다만 적당한 매물이 없다는게 문제죠. 전 아직 타베라스가 중견수로 뛸 수 있다고 보기 땀시... 제이의 대체자는 굳이 찾을 필요가 없다고 봅니다만 유격수가 문제이긴 하네요. 약랄타나 드류 둘이 가장 쉬운 선택일것 같긴 한데 만약 린을 던질거라면 하디를 한번 찔러 보는게 가장 좋을것 같습니다.

  18. waino 2013.10.30 20:14 Address Modify/Delete Reply

    비행기가 안떠서 지연? 이거 뭔가요 ? ㅠㅠ
    안그래도 원정길 힘든데 ㅠ

  19. klaw 2013.10.30 23:53 Address Modify/Delete Reply

    제프 베이커는 저도 주목하고 있는데 해볼만한 영입이라고 봅니다. 약랄타와 2년정도. 유망주 출혈 좀 할 생각이면 버조스. 아니라면 콜로라도에 남는 좌타자인 블랙몬도 괜찮다고 봐요. 선발이 많긴 많네요

  20. klaw 2013.10.30 23:54 Address Modify/Delete Reply

    펜웨이 티켓값이 장난아니라고 하는데 와카 어깨가 무겁네요. 6차전은 최대한 시청할 생각인데 7차전까지 꼭 끌고 갔음 좋겠네요.

  21. H 2013.10.31 00:22 Address Modify/Delete Reply

    전 6차전은 건강을 위해 안 보렵니다;;;

    만약 진다면 보나마나 식물원 개장으로 Wacha의 피칭 내용에 상관 없이 질 것이고
    이긴다면 Wacha가 완봉 정도 해줘서 이겼을 테니 꼭 챙겨봐야 할 만한 드라마틱한 장면도 없을 테고;;;

by 주인장.


NLCS Recap


Game 1: Cardinals 3, Dodgers 2

Game 2: Cardinals 1, Dodgers 0

Game 3: Dodgers 3, Cardinals 0

Game 4: Cardinals 4, Dodgers 2

Game 5: Dodgers 6, Cardinals 4

Game 6: Cardinals 9, Dodgers 0


국내 팬들의 열렬한 응원을 등에 업은 Dodgers와의 대결은 우리에게 엄청난 스트레스를 안겨 주었다. 개인적으로 여지껏 야구를 보면서 이렇게 정신적으로 피폐해지는 플옵 시리즈는 처음이었다. 어쨌든 바다 건너에서의 공놀이는 국내에서의 욕설과 저주, 폭언과 상관없이 정상적으로 진행되었고, 결국 시리즈를 이겨 월드시리즈에 진출할 수 있었다. 특히 Cards에 강한 면모를 보이는 류현진이 최상의 컨디션으로 7차전 등판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에서, 6차전에서 Kershaw를 털어서 시리즈를 끝낸 것은 다행이었다고 본다.


용호상박의 두 팀이 대결한 이 시리즈는 결국 게임플랜과 집중력이 승부를 갈랐다고 보는데, 특히 6차전에서 Matt Carpenter가 Kershaw를 상대로 무한 커트를 시전한 끝에 11구째의 낮은 슬라이더를 통타하여 2루타를 날린 장면이 백미였다. 이 타석을 보면서 "이런 경기는 절대로 질 수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결국 이 이닝에서 Kershaw를 상대로 무려 4점을 득점하여 사실상 승패가 갈렸다. 이날 평생 먹을 욕을 한국에서 다 먹은 불쌍한 주심을 위해 한 마디 하자면, 3회 Matt Adams 타석에서의 그 애매한 공들은 모두 실제로 스트라이크존을 벗어난 볼이었다. (이 BrooksBaseball의 pitch F/X 데이터를 보면 4구째와 6구째는 모두 볼임을 알 수 있다) 단지 볼을 볼이라고 판정했을 뿐인데 그렇게 욕을 하고, 더 나아가 경기 패배를 순전히 심판 탓으로 돌리는 일부 팬들의 태도는 이해하기 어렵다.


경기 외적으로는 마치 old school vs new school 처럼 이미지가 형성되어, Cards가 고리타분한 꼰대 집단으로 매도되기도 했는데, 이런 모습은 지난 2011년 NLCS를 떠올리게 했다. 그때도 Brewers 선수들이 시리즈가 시작되기도 전에 신나게 입을 털었고, 필드에서는 별 시덥잖은 beast mode를 들고 나와서 설쳤다. 결과도 그때와 똑같이 4승 2패 승리이다. 마지막 6차전에서 타선이 폭발하며 압승한 것까지 똑같다. (2011년 6차전 12-6 승) 오히려 진지하게 조용히 게임에 임했던 2012년 Giants에게 NLCS에서 패해서 월드시리즈 진출이 좌절되었음을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World Series

St. Louis Cardinals  97승 65패(NL Central 1위) Run Diff. +187

Boston Red Sox  97승 65패(AL East 1위) Run Diff. +197


21세기 들어 네 번째의 정상 도전이다. 2004년에는 실패했고 2006년과 2011년에는 우승을 차지했는데, 이번 상대는 바로 그 2004년에 우리를 스윕했던 Red Sox이다. 솔직히 그때는 너무 허무하게 무너지지 않았는가? 당시 한참 취업준비를 하던 주인장은 1차전이 있던 날 토익(-_-)을 봤는데, 집에 와서 TV를 켰다가 7-9로 지고 있는 스코어를 보고 황당해 했던 기억이 난다. 이 경기는 9-9 동점을 만드는 데까지는 성공했지만 결국 Bellhorn에게 투런홈런을 맞고 9-11로 졌다. 그리고 다시는 기회를 잡지 못하고 일방적으로 밀려서 스윕당하고 말았다... 그때의 설욕을 되갚아 줄 기회가 온 것이다. 


한편, 이 두 팀의 대결은 양 리그 최고승률, 최고득실차 팀의 대결로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AL 최고승률 팀과 NL 최고승률 팀이 월드시리즈에서 만난 것은 지난 1999년의 Yankees - Braves 시리즈 이후 처음이라고 한다.


Pitching Matchup

Game 1: Adam Wainwright at Jon Lester

Game 2: Michael Wacha at John Lackey

Game 3: Joe Kelly vs Clay Buchholz

Game 4: Lance Lynn vs Jake Peavy

Game 5: Adam Wainwright vs Jon Lester (if necessary)

Game 6: Michael Wacha at John Lackey (if necessary)

Game 7: Joe Kelly at Clay Buchholz (if necessary)


선발투수는 양 팀 모두 아직 1, 2차전만 발표된 상태이다. Mo가 Miller를 로테이션에 넣는 일이 없을 것이라고 했고, Lynn은 여전히 그다지 미덥지 못하므로, 아마 Kelly가 3차전에 나올 것이다. Red Sox 쪽은 Buchholz의 구속 저하와 부진 때문에 고민인 모양인데, 그렇다고 해서 ALCS 4차전에서 3이닝 7실점으로 극도의 부진을 보였던 Peavy와 순서를 바꿀 것 같지는 않다.



Game 1

Fenway Park, 10/23 20:07 ET (10/24 9:07 KST)


Probable Starters

Adam Wainwright(R) 241.2 IP, 8.16 K/9, 1.30 BB/9, 49.1 GB%, 2.94 ERA, 2.55 FIP, 2.80 xFIP, 6.2 fWAR

Jon Lester(L) 213.1 IP, 7.47 K/9, 2.83 BB/9, 45.0 GB%, 3.75 ERA, 3.59 FIP, 3.90 xFIP, 4.3 fWAR


NLCS가 6차전에서 끝난 덕분에, Waino를 1차전 선발로 낼 수 있게 되었다. 두말할 나위 없이 월드시리즈의 원정 1차전에 낼 수 있는 최고의 카드이다.


Lester는 패스트볼 외에도 커터,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 등 다양한 구종을 골고루 섞어 던지는 투수이다. Cards가 전반적으로 좌완에게 약한 모습을 보이기는 했으나, NLCS에서 보았듯이 위력적인 체인지업을 많이 던지는 류현진보다는 패스트볼 - 슬라이더 위주로 승부하는 Kershaw가 더 상대할만 했었기 때문에, 체인지업의 비중이 적고 패스트볼과 브레이킹 볼을 많이 던지는 Lester는 충분히 해볼 만한 상대라고 본다.



Probable Lineup & Bench in Game 1


Slash Stat은 AVG/OBP/SLG를 나타낸다.

검은색은 정규시즌, 빨간색은 포스트시즌에서의 타격 성적이다.


Cardinals

Lineup

Carpenter 2B    .318/.392/.481, 147 wRC+   .167/.250/.262

Beltran RF        .296/.339/.491, 132 wRC+   .256/.383/.538

Holliday LF       .300/.389/.490, 148 wRC+   .244/.261/.444

Craig DH          .315/.373/.457, 135 wRC+   없음

Molina C         .319/.359/.477, 134 wRC+   .256/.356/.359

Adams 1B        .284/.335/.503, 136 wRC+   .268/.333/.390

Freese 3B        .262/.340/.381, 106 wRC+   .189/.250/.297

Jay CF            .276/.351/.370, 104 wRC+   .206/.282/.206

Kozma SS        .217/.275/.273, 50 wRC+    .200/.333/.240


Bench: Tony Cruz(C), Kolten Wong(2B), Daniel Descalso(2B/3B/SS), Shane Robinson(OF)

Bullpen: Trevor Rosenthal, Edward Mujica, Kevin Siegrist(L), Randy Choate(L), Seth Maness, John Axford, Carlos Martinez, Shelby Miller


원정경기에서는 Craig이 DH로 기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것은 엄청난 업그레이드인데, 만약 Craig이 안나올 경우 Holliday를 DH로 옮기고 Sugar를 선발 출장시키는 정도가 고작이기 때문이다. 다만 40일 넘게 실전을 뛰지 않은 Craig이 어떤 모습을 보일 지가 문제인데, Craig의 컨디션은 시리즈 내내 가장 큰 변수가 될 전망이다.


상대 선발이 좌완이니 CF 자리에는 Sugar가 대신 기용될 가능성도 있으나, 일단은 1차전이니 Jay를 예상해 본다. 다만, Jay가 계속 부진한 모습을 보인다면, 3차전쯤부터는 아예 Sugar가 붙박이 선발 출장을 하게 될 것이다. 후리세는 DD로 바꿔도 솔직히 거기서 거기여서... 3루는 그냥 답이 없는 것 같다. 유격수는 코사마를 계속 기용하여 수비라도 강화하는 쪽이 나을 듯.


안그래도 허접한 벤치에서 Chambers를 빼면서 더욱 벤치가 약해졌다. Wong을 남기고 Chambers를 뺐다는 것은 여차하면 보배를 코너 외야로 옮길 의사가 있다는 의미로 생각된다. 홈에서의 게임 시에는 Adams가 1루에 선발 출장하고 Craig은 벤치에서 대타의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보이지만, 더블스위치 등을 통해 일부라도 글러브를 끼고 필드에 나갈 가능성 역시 배제할 수 없다. 선발 보험용인 Miller는 그렇다 치더라도, 거의 쓰지 않는 Mujica를 빼고 Chambers를 벤치에 두는 쪽이 낫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



Red Sox

Lineup

Ellsbury CF       .298/.355/.426, 113 wRC+   .400/.467/.525

Victorino RF      .294/.351/.451, 119 wRC+    .237/.341/.342

Pedroia 2B        .301/.371/.415, 115 wRC+   .256/.311/.308

Ortiz DH            .309/.395/.564, 152 wRC+   .200/.349/.486

Napoli 1B          .259/.360/.482, 129 wRC+   .242/.342/.515

Gomez LF         .247/.344/.426, 109 wRC+   .200/.259/.280

Drew SS           .253/.333/.423, 109 wRC+   .086/.111/.143 

Bogaerts 3B      .250/.320/.364, 86 wRC+     .500/.727/1.000

Ross C             .216/.298/.382, 86 wRC+    .333/.400/.556


Bench: Jarrod Saltalamacchia(C), Daniel Nava(LF/RF), Mike Carp(1B/LF), Quinton Berry(OF), Will Middlebrooks(3B)

Bullpen: Koji Uehara, Junichi Tazawa, Craig Breslow(L), Ryan Dempster, Felix Doubront(L), Franklin Morales(L), Brandon Workman


Red Sox는 ALDS때부터 계속 투수 11명, 야수 14명의 로스터를 가져가고 있다. 주전포수는 원래 Salty인데, 플옵 들어서 Lester가 등판하는 날에는 Ross가 선발 출장하고 있으므로 이번에도 Ross의 1차전 선발 출장을 예상해 본다. 2차전부터는 다시 Salty가 복귀할 것이고, 이에 따라 타선이 더욱 견고해질 것이다. LF 자리에 공수 모두 더 우수한 Nava 대신 Gomez가 자꾸 선발 출장하는 이유는 잘 모르겠는데, 어쨌든 우리에게는 좋은 일이다. 한편, 플옵 초반에는 Middlebrooks가 3루에 선발 출장하다가 ALCS 후반부터 Bogaerts로 바뀌었는데, Bogaerts가 슬슬 각성을 시작하는 것 같아서 우려된다. 11타석에서 볼넷을 5개나 골라낼 정도로 투수들을 괴롭히고 있는데, 아주 성가신 상대가 될 것이다. 전체적으로 상대 투수의 투구수를 빼먹는 데 뛰어난 능력을 발휘하는 타자들이 다수 포진해 있으며, 스피드와 파워가 적절하게 조화되어 있는 까다로운 타선이다. 수비력이 우수하다는 것도 장점이다.


변수는 Busch Stadium에서 열리는 3-5차전이다. Red Sox의 화력이 DH와 1루에 집중되어 있으므로, Ortiz와 Napoli 중 한 명은 벤치로 가게 되어 타선이 상당히 약화될 것이다. 올해 1년 내내 한 번도 홈플레이트 뒤에 앉은 적이 없는 Napoli를 포수로 쓰는 것은 무리라고 본다.


Carp와 Middlebrooks는 언제든 홈런을 날릴 수 있는 장타력을 보유하고 있는 위협적인 대타이며, Berry는 매우 뛰어난 대주자이다. 스타팅 멤버들의 수비력이 LF 빼곤 모두 우수하기 때문에 대수비는 별로 필요가 없다. 벤치의 depth에서는 Red Sox가 확실히 한 수 위이다.


올 시즌 중반부터 클로저로 맹활약을 해 온 Uehara는 12.2 K/9, 1.61 FIP, 2.08 xFIP의 엄청난 성적을 기록했으며, 그의 3.3 fWAR은 불펜투수 중 1위이다. 셋업을 맡고 있는 Tazawa와 Breslow도 매우 좋은 릴리버들이다. 다만 나머지 투수들은 대체로 볼질이 많고 기복이 있는 투수들로, 안정감이 다소 떨어지는 편이다. 이들을 끌어낼 수 있느냐가 또 중요한 포인트일 것 같은데, 상대가 선발 - Breslow - Tazawa - Uehara로만 이어던지게 만들면 점수를 많이 내기가 매우 어렵기 때문이다. 선발을 최대한 빨리 내리고 볼질이 많은 투수들이 6-7회에 나올 수밖에 없도록 만들어야 할 것이다.



종합해 보면, 투수진은 선발과 불펜 모두 Cardinals의 우위라고 생각되나, 야수쪽은 타석에서의 성적이 애매한 가운데 주루와 수비에서는 좀 많이 떨어지는 느낌이며, 벤치의 depth까지 고려하면 Red Sox쪽이 더 좋은 것 같다. 진부한 표현을 빌리자면, 창과 방패의 대결인 셈이다.



Team Statistics



스탯은 Fangraphs를 참고하였으며, 순위는 MLB 30팀 중에서의 순위이다.


팀 스탯을 보면 역시 투수력이 우수한 Cards와 공격력이 우수한 Red Sox가 명확하게 대조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좀 더 자세히 보면, Cards의 타선이 컨택에 중점을 두고 있는 반면, Red Sox는 출루와 장타에 좀 더 무게가 실려 있다. 투수쪽도 상당히 다른 면모를 보이는데, Red Sox 투수진이 삼진을 더 잘 잡는 반면에, Cards의 투수들은 볼넷을 적게 주고 그라운드볼을 유도하는 쪽으로 더 특화되어 있다.



Prediction: Cardinals in 6


Cards in 6 이나 Red Sox in 7이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데, 팬심을 담아 이쪽으로 예상해 본다. Fenway 원정 7차전에 Kelly나 Lynn이 나와서 이기기는 쉽지 않을 것이므로, 어떻게든 Wacha가 나오는 6차전에서 끝내야 할 것이다. 첫 원정 두 경기에서 1승 1패를 거두고, 홈 어드밴티지에다 상대 중심타선이 한 명 빠지는 3-5차전에서 2승 1패를 한 뒤, 다시 적지로 가서 6차전에서 Wacha의 호투를 등에 업고 시리즈를 마무리하는 것이 현실성 있는 최상의 시나리오가 아닐까?


정말 기대되는 시리즈이다. 04 NLCS, 06 NLCS, 11 WS의 뒤를 잇는 최고의 명승부가 될 것이다.


Go Cardinals...!!!

Posted by FreeRedbi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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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gicaesar 2013.10.24 12:18 Address Modify/Delete Reply

    어우 그래도 똥파워 홈런으로 영패는 면했네요. 그나마 다행인가요.

  3. gicaesar 2013.10.24 12:24 Address Modify/Delete Reply

    이제와 안타 쳐봐야...

  4. BlogIcon jdzinn 2013.10.24 12:24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후리세 타석은 참 다이나믹하네요ㅋㅋㅋ

  5. lecter 2013.10.24 12:24 Address Modify/Delete Reply

    아까 만루에서 이렇게 치지 그랬냐...

  6. lecter 2013.10.24 12:25 Address Modify/Delete Reply

    애덤스가 뎀스터 공 넘겨주면 더 바랄 게 없겠는데...

  7. lecter 2013.10.24 12:27 Address Modify/Delete Reply

    끝났네요. 안타수는 7-8로 비슷한데, 점수는 1-8이라니...

  8. gicaesar 2013.10.24 12:27 Address Modify/Delete Reply

    퇘지 삼진으로 경기 끝이군요. 레스터 공도 좋았고 인내심 있게 기다린 상대 타자들도 강했지만, 코가 말기 시작해서 후리세가 후루룩 들이킨 게임이었군요. 보신 분들 모두 너무너무 욕보셨습니다.

  9. BlogIcon jdzinn 2013.10.24 12:28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하필 마무리까지 삼진으로 최악의 경기가 끝납니다.
    와카도 와카지만 내일은 랙키를 털어서 이기는 경기 하길 바랍니다. AL이 홈어드 갖고 있는 시리즈, 그것도 펜웨이에서 점수 못 뽑으면 경기 할 필요도 없겠죠. ]

    그리고 Q1님껜 진심으로 애도의 마음을...ㅠ

    • Q1 2013.10.24 14:07 Address Modify/Delete

      어제 19도까지 올라갔던 날씨가 하필 오늘부터 (경기 할 땐) 10도 이하로 곤두박질 쳐서, 초반 웨이노 몸 덜 풀리는 거랑 수비 에러가 (좀 뻗뻗한 편인 프리즈가 걱정이었지, 코즈마는 요 몇주 잘 해서 믿었더니, 발등을...) 좀 걱정이다 싶었는데... 결국 경기가 그렇게 됐네요.

      사실 직관하면 전 수비 포메이션을 좀 신경써서 보는 편인데요..(TV 중계에선 투수-타자 위주라..)
      1회랑 2회에 주자 1루에 두고 우타자인데도 2루수가 수비위치를 도루 커버 때문에 2루 쪽으로 잡아야 될텐데 정상 위치에 서 있는거 2번 봤는데 그 두번이 페드로이아랑 2회에 로스(제대로 기억하는거 맞나요?) 안타 되길래 운도 안 따라 준다 싶었네요. 타구 방향에 대한 뭔가 데이타가 있어서 그렇게 선 건지, 맷 카펜터도 정줄 놓은건지, 단순히 1-2루간 수비 범위 늘리려 한건지... 매써니든 카펜터든 머릿속을 좀 들여다 보고 싶은 순간이었네요.
      정석대로 안 하다가 잡힐 뻔 한 거 2개가 센터로 빠지니 짜증이 나더군요.
      뭐, 그 이후에 발느린 오티즈 코즈마가 병살 잡았으면, 1회 끝나고 웨이노가 정신 빨리 차리지 않았을까 싶었는데.. 핵폭탄급 에러를...

  10. josep 2013.10.24 12:28 Address Modify/Delete Reply

    보시느라 다들 수고하셨습니다..ㅠㅠ 휴 지치네요 발암야구...

  11. BlogIcon encounter 2013.10.24 12:41 Address Modify/Delete Reply

    문 닫고 떠난 차에 발길질은 한 번 했군요ㅎ염치 없지만 루키에게 무거운 짐을 지우게 되었습니다.

  12. BlogIcon FreeRedbird 2013.10.24 12:42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그래도 영패는 면했군요. 이런 경기 보시느라 다들 수고 많으셨습니다. 내일은 happy flight 할 수 있어야 할텐데요...

  13. billytk 2013.10.24 12:49 Address Modify/Delete Reply

    개인적으로 오늘은 분석에서 완패당했다고 봅니다.
    웨이노의 높은 패스트볼이 전혀 안먹혔어요 -_-

  14. 법력의코사마 2013.10.24 13:02 Address Modify/Delete Reply

    벨트란 음성이라네여 다행입니다

  15. 출항 2013.10.24 13:12 Address Modify/Delete Reply

    내일 잘하길 바랄 뿐입니다.-_-

  16. Q1 2013.10.24 14:16 Address Modify/Delete Reply

    오늘 아쉬운 건, 상대 승리조를 못 불러냈단 건데요... 지더라도 낼 경기를 위해 전략적 포인트를 좀 땄어야 하지 않나 싶은데 말이죠.

    와카 vs 홈 랙키면, 오늘처럼 누가 수비에서 핵폭탄 터뜨리지 않는다는 가정하에, 3,4점 이내 투수전으로 봐야될텐데...
    디트 시리즈도 결국 패럴이 승리조 과부하로 모랄레스 냈다가 6차전 내줄뻔 했는데, 상대가 스스로 이런 악수를 두게하려면, 지더라도 상대 괴롭히면서 졌어야 되는데, 그 점이 아쉽네요.

  17. H 2013.10.24 15:27 Address Modify/Delete Reply

    그래도 내일 이 최악의 분위기에서 올리는 선발이 Michael "the lionheart" Wacha인 게 유일한 위안이네요

  18. yuhars 2013.10.24 19:26 Address Modify/Delete Reply

    벨형이 아프면 맷 잉여랑 야디 크렉 돼지가 잘해주면 극복할수 있지만... 후리세랑 코사마가 니갱망 시전하는건 답이 없네요. -_-; 보스턴 분석팀의 능력이 장난이 아니라고 하던데 와카도 그 분석팀에게 걸려서 탈탈 털리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듭니다.

  19. BlogIcon skip 2013.10.24 23:01 Address Modify/Delete Reply

    From JoeStrauss: There was an intense discussion between the Cardinal front office and Joe Torre/MLB people after the game.

    For clarification, the meeting after the game was between Joe Torre and other MLB officials.

    https://twitter.com/TylerMelling/status/393213271412862976/photo/1

    이유가 무엇인지는 아직 보도가 되지 않고 있는데, 우리팀 마이너에 있는 TylerMelling이 Lester의 글러브에 바세린이 묻어 있는 사진을 찍어 올렸고, 이 때문이 아닌가, 하는 추측들이 돌고 있습니다. 아직 진위여부가 확실하지 않고 언론도 조용하니 뭐 이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모르겠지만, 06년의 송진 게이트에 이어 바세린 게이트가 열릴수도 있겠군요.

    • BlogIcon skip 2013.10.25 00:40 Address Modify/Delete

      Statement from MLB's Pat Courtney on alleged Lester foreign substance: "We cannot draw any conclusions from this video. There were no complaints from the (STL) and the umpires never detected anything indicating a foreign substance throughout the game."

      뭐 바세린이건 뭐건 어짜피 질 경기였지만 추가 동영상에 나온 모자 짚는 손가락도 그렇고 좀 이상하긴 하던데 그냥 넘기는군요. 제대로 보기나 했을련지.

    • Q1 2013.10.25 07:08 Address Modify/Delete

      아까 낮에 대충 제목만 훑었는데 모는 이슈가 아니라는 식이고 보스턴닷컴에선 어쨌든 레스터가 우리에이스다 엔드오브스토리 이러고 기사 쓰고 있고... 저번 초여름 벅홀츠 팔 바세린 사건도 있고... 좀 팽팽해야 더 시끄럽게 굴겠고만 초반에 자멸한 측면이 너무커서 그냥 넘어갈 듯 합니다. 2006년 처럼 심리전 펼치기에도 우리감독 선수단이 더 어리고 경험 없고 해서 오히려 우리가 더 말릴 거 같기도 하고요. 걍 경기 외적인거 떠나서 경기에 집중해서 선수들이 우리다운 경기(득실차조작단?)해 줬음 하네요

  20. waino 2013.10.25 00:42 Address Modify/Delete Reply

    와 하이라이트 지금 봤는데 1회 병살잡았으면 몰랐겠네요
    코즈마 수비땜에 쓰는건데 참 ㅠ
    2회 웨이니 수비도 아쉽고.....

  21. Q1 2013.10.25 07:11 Address Modify/Delete Reply

    승리기원. 퇴근해서 경기 시작전까지 2011 WS 1차전 카펜터 투구 감상 다시 하고 있습니다. 주말에 켈리 등판 전에는 2006 레예스 1차전 투구나 다시 봐볼까 하고요 ㅋㅋ


Jon Lester의 2009년 시즌 기록을 예로 하여 WAR을 구해 보자.


투수에 대한 이전 포스팅
에서 우리는 투수의 퍼포먼스를 평가하는 여러 가지 스탯을 살펴본 바 있다. 이 스탯들은 모두 해당 투수가 얼마나 실점을 하는지를 9이닝당 비율로 표시한 것이다. 댓글을 통해 ERA와 FIP, BABIP에 대해 camomile님과 매우 유익한 토론이 진행되었으므로 투수의 평가에 대해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꼭 위의 링크를 눌러 댓글을 읽어보시기 바란다. 원래 세이버메트릭스는 열린 개념이므로 정해진 결론은 없으며, 선택은 물론 여러분 각자의 몫이다...

어쨌거나, ERA나 FIP, tRA 등과 같은 스탯은 9이닝당 실점 수준을 보여 주지만, 여기에는 실제로 해당 투수가 그 시즌에 몇 이닝을 던졌는지는 반영되지 않는다. 9이닝당 1실점을 하는 압도적인 선발투수라고 해도, 50이닝만을 던지고 부상으로 시즌아웃 되었다면, 결코 좋은 평가를 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즉, 투수의 가치(Value)를 평가하기 위해서는 그가 얼마나 많은 이닝을 책임져 주었는지가 반드시 고려되어야 한다.

여기에서는, Fangraphs의 투수 WAR(Wins Above Replacement Level)를 계산하는 방식을 모델로 하여 투수의 가치를 구하는 방법을 살펴볼 것이다. 늘 강조하듯이 이것은 절대적인 단 하나의 방법은 아니며, 현재 나와 있는 여러 가지 방법 중 (내가 보기에) 가장 그럴 듯하여 소개하는 것이다. 또한 Fangraphs가 꽤 양질의 데이터를 모두 공짜로 보여주고 있어서 누구나 쉽게 찾아볼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참고: 타자의 WAR 계산은 이전 포스팅을 참고.)

이 글에서는 우선 선발투수만을 대상으로 하고자 하며, 구원투수는 다음 포스팅에서 다루게 될 것이다. 구원투수를 따로 다루는 이유는 구원투수의 WAR 계산시 LI를 반영하는 단계가 중간에 포함되므로 별도의 설명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안그래도 항상 글이 긴 편인데, 구원투수의 LI 이야기까지 하면 아무도 읽고싶지 않은 엄청난 길이가 되어버릴 듯하여 글을 분리하기로 하였다.

이제부터 2009년 Jon Lester의 기록을 가지고, 투수의 WAR를 구하는 방법을 차례차례 살펴보도록 하겠다.
Fangraphs는 이 과정을 무려 일곱 개의 글에 걸쳐 설명하고 있는데, 내가 이걸 이해하는 데에는 무척 오랜 시간이 걸렸다. 나는 어떻게든 이 포스팅 하나로 몽땅 설명을 해 보고자 한다. 그것도 일곱 개의 원문보다 더 쉽게 말이다. 이게 가능한 목표일지는 모르겠지만... -_-;;;;


1. 투수가 속해 있는 리그의 평균 RA를 산출

우선 구하고자 하는 것이 ERA가 아니라 RA임에 유의해야 한다. 모든 종류의 실점을 아우르는 것이다.

Lester는 AL에서 뛰고 있다. 2009년 AL 전체 기록을 보면, 20173 1/3 이닝에서 10793점을 득점 혹은 실점하였음을 알 수 있다. (이런 기록은 Baseball-Reference에서 쉽게 얻을 수 있다.) 우리가 원하는 것은 경기당 평균 실점, 좀 더 정확히 이야기하면 9이닝당 평균 실점이다. 아래와 같이 간단히 계산할 수 있다.

AL avg RA = 10793 / 20173.333333 * 9 = 4.82


2. 투수의 조정 RA 산출

먼저 투수의 평균 실점 수준을 나타내는 스탯을 하나 골라서 가져온다. Fangraphs는 FIP를 이용하고 있고, 나도 FIP를 선호하므로, 여기에서는 FIP를 사용하도록 하겠다. (ERA나 tRA 등을 이용하고자 하는 경우에 대해서는 조금 아래에서 설명을 따로 드리도록 하겠다.) Lester의 2009년 FIP는 3.15이다.

FIP는 ERA Scale의 스탯이므로, 이를 RA Scale로 바꾸어 주어야 한다. ERA와 RA 사이에는 0.92:1의 관계가 경험적으로 존재하므로, 3.15를 0.92로 나눠 주면 RA Scale이 된다.

다음은 구장 효과인데... 구장 효과는 계산 방법이 여러가지이고 계산 방법에 따라 결과도 조금씩 다르다. 일단은 Fangraphs에서 제시하는 2004-2008년 5년간의 득점 Park Factor를 이용하도록 하겠다. Red Sox의 경우는 1.03으로 되어 있다. (이것은 홈에서 절반을 플레이하고 원정에서 절반을 플레이한다는 것을 이미 반영한 Adjusted Park Factor이다.) 즉, Lester는 Red Sox에서 뛰게 됨으로 인해 1.03배 더 실점하는 페널티를 가지고 있는 것이므로, 이를 보정해 주기 위해 다시 1.03으로 나눠 주어야 한다.

이 두가지 단계를 계산해 주면...

Adjusted RA = 3.15 / 0.92 / 1.03 = 3.32

이 3.32라는 숫자의 의미는... 중립적인 구장에서 평균 수준의 팀 동료들이 수비를 하고 있고, 상대 타선 역시 평균 수준의 선수들로 채워져 있을 경우, Lester가 9이닝을 던지면 3.32점 실점할 것이라는 뜻이다.

* 주 : FIP보다 ERA를 더 선호하는 경우, 위의 계산에서 FIP 대신 ERA를 사용하여 동일한 방법으로 Adjusted RA를 얻으면 된다. tRA를 사용하고자 하는 경우, tRA는 이미 RA Scale의 스탯이므로 0.92로 나눠 줄 필요가 없다. tRA에 구장 효과만 반영해 주면 된다.


3. 게임 당 평균 투구 이닝 계산

Lester는 32게임에 나와 203 1/3 이닝을 던졌으므로, 게임당 평균 투구 이닝은 다음과 같다.

IP/G = 203.333333 / 32 = 6.35


4. Runs per Win 계산

이 부분이 가장 어려운 부분일 것 같은데... 보통의 상황에서는 10점 = 1승으로 대충 계산하면 별로 오차가 발생하지 않는다. 하지만, 투수는 팀의 실점에 미치는 영향이 워낙 크기 때문에, 어떤 투수가 마운드에 있는지에 따라 Run Scoring Environment가 바뀌고, 이에 따라 점수와 승수의 관계도 바뀌게 된다.

조금 더 쉽게 생각하면... Lester와 같은 좋은 투수는 실점을 덜 하게 되므로, 보통 투수가 마운드에 있을 때에 비해 득점을 덜 해도 승리를 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반대로 3류 투수가 마운드에 있다면, 소속팀이 승리를 하기 위해서는 더욱 많은 득점을 해야 할 것이다. 이러한 변화를 반영하는 것이다.

투수의 퍼포먼스에 따른 점수와 승수의 관계를 계산하는 방법은 역시 여러가지가 있으며, 대부분은 Pythagenpat과 같은 득점/실점과 승률의 관계로부터 계산식을 이끌어내게 된다. 그러나, Pythagenpat을 직접 사용할 경우 제곱근을 구해야 하는 등 계산식이 복잡해지므로, 다음과 같은 근사식을 사용한다.

[((상대 팀 이닝*상대 팀 실점수준)+(소속 팀 이닝*소속 팀 실점수준)/(상대 팀 이닝+소속 팀 이닝))+2] * 1.5

근사식도 너무 복잡해 보이지만... 예를 통해 보면 조금 쉬울 것이다. 이닝 및 실점수준은 모두 9이닝을 기준으로 한다는 것을 기억하자.

상대 팀의 수준은 천차만별이겠지만... 162게임의 긴 시즌을 치르다 보면 여러 상대를 만나게 되므로, 결국 리그 평균에 가까워질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상대 팀은 9이닝 당 리그 평균인 4.82점을 실점할 것으로 볼 수 있다. 한편 소속 팀의 경우... Lester가 선발로 나온 경기에서 9이닝 중 Lester가 책임져 주는 이닝은 평균 6.35이닝이었다. 나머지 2.65이닝은 리그 평균 수준으로 실점한다고 보고 계산한다. (분석 대상인 투수를 제외하고는 모두 리그 평균을 가정한다. 이렇게 해서 팀 동료들의 활약으로 인해 이득이나 손해를 보는 부분을 제거하고자 하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상대 팀 9이닝 + Lester 6.35 이닝 + Lester의 동료 구원투수들 2.65이닝 = 총 18이닝이 분모가 된다. 계산을 해 보자.

Runs per Win = [(((9 * 4.82) + (6.35 * 3.32 + 2.65 * 4.82)) / 18) + 2] * 1.5 = 9.43

즉, Lester가 마운드에 있음으로 해서 9.43점 = 1승으로 바뀌는 것이다.


5. RAA/9 및 WAA/9, 기대 승률 계산

2번에서의 계산 결과 Lester는 9이닝 당 평균 3.32점을 실점하는 것으로 계산되었다. 한편, 리그 평균 투수들은 4.82점을 실점하므로, Lester는 리그 평균 투수에 비해 9이닝당 1.49점을 덜 내주는 것이 된다. (1.50이 아닌 이유는 소숫점 반올림 때문이다. 아래에 첨부한 엑셀파일 참고.) 이를 4번에서 계산한 9.43점 = 1승의 관계를 이용하여 환산하면, Lester는 리그 평균 투수에 비해 9이닝당 0.158승 소속팀에 더 기여하는 것이 된다. 리그 평균 투수는 이론적으로 승률이 5할일 것이므로, 팀 동료와 상대팀 선수들이 모두 평균 수준일 때 Lester 등판 시의 9이닝 당 기대 승률은 0.500 + 0.158 = 0.658이다.


6. Replacement Level

Replacement Level 팀은 .300 정도의 승률을 가지는 것으로 생각된다. 팀 승률이 .300이라고 해서 선수들이 모두 평균이 50%일 때 각각 30% 정도의 능력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다. 실제로는 .300 타자, .300 투수, .300 수비의 팀은 승수효과에 의해 .300보다 훨씬 낮은 승률을 기록하게 되어 버리는 것이다.

.300의 팀 승률을 얻기 위해, 선발투수는 .380, 구원투수는 .470 정도의 능력이 요구된다. 이는 어느 정도 통계적으로도 검증된 수치이고... 이론적인 설명을 위해서는 Odds Ratio Method에 대한 배경지식이 필요한데... 이 이야기를 여기서 하게 되면 글이 완전히 산으로 가게 되므로... 이 부분은 추후 별도로 포스팅하도록 하겠다.

여기서는 일단 Tom Tango와 Fangraphs의 주장을 받아들여 Replacement Level의 투수의 승률이 .380인 것을 인정하고 넘어가도록 하자. 이것은, 소속 팀의 다른 동료들이 모두 리그 평균 수준이고, 상대 팀도 전부 리그 평균 수준의 선수들로 구성되어 있을 경우, Replacement Level 투수(예를 들어 AAAA 투수)가 선발 등판하여 9이닝을 던지면 .380의 승률을 기대할 수 있다는 의미이다.


7. WAR/9

9이닝당 Jon Lester의 기대 승률은 0.658이었다. 그리고 Replacement Level 선발투수의 기대 승률은 0.380이었다. 따라서, 9이닝을 기준으로 Lester는 Replacement Level 투수보다 0.658 - 0.380 = 0.278 더 기대 승률이 높다고 할 수 있다.


8. WAR

드디어 마지막 단계까지 왔다. 7번에서 얻은 9이닝 당 숫자를 Jon Lester가 던진 실제 이닝으로 환산하여 주면 되는 것이다. Lester는 203 1/3 이닝을 던졌으므로...

WAR = 0.278 * 203.333333 / 9 = 6.3

결국 2009년 시즌에, Jon Lester는 Replacement Level 투수에 비해 6.3승 더 팀에 기여한 것이다.


- NL 투수 계산하기 -

NL 투수는 AL 투수와 비교하여, 매 경기마다 타석에 들어선다는 중요한 특징이 있다. 거의 대부분의 경우, 투수들은 형편없는 타자들이므로, 타석에서는 팀에 오히려 피해를 입히게 된다. 이를 반영해 주어야 제대로 된 선수 가치의 계산이 가능할 것이다.

2009년 Tim Lincecum의 경우, 투구 내용만 가지고 보면 8.9 WAR의 시즌을 보냈지만, 타석에서 0.7승 만큼 오히려 팀에 해를 끼쳤으므로, 결국 최종 WAR는 8.9 - 0.7 = 8.2 가 되는 것이다.

첨부파일을 통하여 이를 확인하시기 바란다.


- 투수의 수비 -

투수의 수비력은 이 글을 쓰는 현재 WAR에 반영되고 있지 않고 있다. 투수의 UZR 데이터가 없기 때문이다. 수비가 좋은 투수와 좋지 않은 투수의 경우 이를 적절히 감안하여 주어야 할 것이다. 특별한 근거는 없으나 투수 수비의 영향은 가장 극단적인 경우 한 시즌에 최대 +/- 5 Runs 정도 되지 않을까 싶다.


첨부: 선발투수 WAR 계산의 예 (AL, NL 각 5명)


Today's Music : Pearl Jam - Given to Fly (Live)


위대한 밴드의, 위대한 곡의, 위대한 공연.
Posted by FreeRedbi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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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aslkjdqwe 2011.10.06 20:29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WAR 관련해서 궁금한 게 하나 있어요.
    선발투수 WAR을 구할 때 가령 A란 선발이 240이닝을 소화했을 때, WAR을 구하는 과정을 생각해보면
    빠지는 240이닝을 대체선수레벨선발로 대체하는 식으로 계산하는 것 같던데
    실제로 A란 선수가 빠졌을 때 빠지는 240이닝을 대체선수선발이 모두 메꿀 리는 없을테니 불펜소화 이닝이 늘어나게 되어 위의 계산과는 좀 다르지 않을까요? 제가 뭔가 잘못알고 있는 것 같기도 하고..;
    (표현이 잘 안되네요;)

    • BlogIcon FreeRedbird 2011.10.07 09:39 신고 Address Modify/Delete

      말씀하신 대로 한 시즌에 240이닝을 넘게 던지는 에이스 급 선발투수가 replacement level 투수로 대체된다면, 일부 이닝은 아마도 불펜이 소화하게 되겠죠. 감독이 대체선발에게 240이닝이나 던지도록 내버려 두지 않을 듯 합니다.

      다만, 이것을 반영할 수 있는 계산방법이 마땅치 않습니다. 240이닝 중에 얼만큼을 불펜이 가져갈 지도 알 수 없고, 불펜 안에서도 다시 그 이닝이 어떻게 배분되는지도 알 수 없기 때문이죠.

      딱히 방법도 없을 뿐 아니라, 그냥 계산 하시더라도 오차가 그닥 클 것 같지는 않습니다. Replacement level 선발이 상대적으로 조금 일찍 마운드에서 내려간다고 하면 아무래도 미들 릴리프 내지는 롱맨 등이 이어받게 되겠는데요. 얘네들은 보통 불펜에서 가장 못 던지는 애들이고, LI가 낮은 상황에 주로 등판하는 관계로 연간 WAR이 0에 가깝습니다. (즉, 얘네들도 어차피 거의 replacement level 투수들입니다.)

      Replacement Level은 일종의 동일한 비교 척도 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해당 선수가 던진 만큼을 대체 시켰을 때와의 차이를 서로 비교해 보고자 하는 것이지요. 일부 이닝이 불펜으로 가는 효과는 팀마다, 감독마다 다르게 나타나므로 비교가 어려울 듯 합니다.

  2. doosan 2012.05.07 20:43 Address Modify/Delete Reply

    Runs per win이란 것이 팀이 그만큼 득점을 해야 1승을 딴다. 이런 의미인건가요?
    10점 = 1승에서 그런것 같아 보이지는 않는데... 어렵네요

    • BlogIcon FreeRedbird 2012.05.08 13:17 신고 Address Modify/Delete

      투수의 퍼포먼스를 평가할 때 Runs per Win을 반영하는 이유는... 투수의 실력에 따라 Run Environment가 바뀌고, 이에 따라 승패가 갈리는 데 필요한 점수도 바뀌기 때문입니다. 에이스가 마운드에 있다면 4점만 내도 이길 확률이 높지만, 허접한 투수가 마운드에 있다면 6점을 내도 확신이 서지 않겠지요. 그런 차이를 반영해 주는 것입니다. 즉, RA9 3.5의 투수와 RA9 4.0의 투수는 단순히 9이닝당 0.5점의 차이가 나는 것이 아니라, 그보다 더 큰 차이가 나게 됩니다. 3.5 짜리 투수가 팀에게 이길 기회를 더 많이 주기 때문이죠.

  3. pitch 2012.07.23 11:22 Address Modify/Delete Reply

    수비나 운에 의해 이닝수도 달라질텐데 그런 건 어떻게 보정하고 있나요?

    • BlogIcon FreeRedbird 2012.07.23 13:12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수비에 의한 차이를 정확히 보정할 방법은 없습니다. 그래서 FIP와 같이 수비의 영향을 받지 않는 스탯을 베이스로 사용하는 것입니다.

      운에 의한 차이는 어떻게 할 방법이 없고요. 얼마만큼이 운에 의한 것인지 정확히 말할 수가 없습니다. 단지 투수의 입장에서는 "운"이나 마찬가지인 구장에 따른 차이를 Park Factor를 써서 보정하는 것입니다.

      이닝 수 자체를 조정하는 일은 없습니다. 특정 타구를 수비수가 처리해 줬다면 이닝이 더 빨리 종료되었을 것이라든지 하는 등의 경우가 있을 수 있지만, 이것을 계산에 반영하기는 어렵습니다.

      이닝 보다는 상대한 타자 수를 기준으로 삼는 쪽이 더 정확한 비교가 됩니다. 예를 들어 K/9 보다는 K/PA가 좀 더 좋은 스탯 입니다.

  4. yoon9298 2013.10.04 01:30 Address Modify/Delete Reply

    내셔널리그 투수들의 타격이 war에 감안되는 부분에 관해 질문이 있습니다. NL에서는 사실상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면 모든 투수들이 반드시 타격에 들어서야되는데, 그렇다면 투수들의 타격 war는 대체선수 기준을 일반적인 야수의 타격이 아니라 같은 투수들의 타격에 비교하는것이 맞지 않은가 궁금합니다.

    구체적으로 예시를 들자면, 평균적인 대체선수급 NL투수들의 타석에서의 평균 득점 생산력이 1이고(산출기준은 중요치 않겠지요), 대체선수 수준의 야수들의 생산력이 2라고 가정하면 타석에서 1.5의 생산력을 가진 투수는 대체선수급 야수의 생산력보다 -0.5가 아닌 대체선수급 투수의 생산력보다 0.5가 +되므로 오히려 타격에서 평균적인 투수들보다 팀에 기여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의문이 드네요.

  5. RENAK 2015.08.13 17:23 Address Modify/Delete Reply

    투수의 WAR 계산법을 찾던 중 이글을 우연히 보게되었습니다.

    그런데 WAA/9은 어떻게 구하는지 알수있을까요? 다른건 다 이해가 되는데 그건 이해가 난해하네요

  6. 삼팬 2015.10.14 21:02 Address Modify/Delete Reply

    스탯티즈 축하드립니다. http://www.statiz.co.kr/glossary.ph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