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Season 총정리 시리즈(11) - Organizational Recap


대망의 시리즈 마지막 글, 총정리편이다.


(이전 글 보기)

DSL Cardinals

GCL Cardinals

Johnson City Cardinals

State College Spikes

Peoria Chiefs

Palm Beach Cardinals

Springfield Cardinals

Memphis Redbirds

St. Louis Cardinals, 타자편



Front Office


지난 겨울, Mo는 별다른 외부영입 없이 보수적인 태도로 매우 지루한 오프시즌을 보냈는데, 당시 이 팀에는 그다지 빈 자리가 없었던 것도 사실이다. 라인업에서 가장 큰 구멍이었던 2루에는 MCarp를 2루수로 변신시키는 도박을 감행하였는데, 결과적으로 이게 대박이 되었다. FA 계약은 Ronny Cedeno와 두 명의 영감을 영입한 것이 다였는데, Cedeno는 시즌 개막도 하기 전에 방출되었고, 영감 두 명 중 Wigginton도 지독한 삽질 끝에 시즌 도중에 방출되었다. Choate는 좌완 스페셜리스트로서 나름 자기몫을 잘 해 주었는데, 역시 LOOGY인 Boone Logan이 이번 오프시즌에 3yr/16.5M의 메가딜을 따낸 것을 보면 Choate의 잔여 계약(2yr/5M)은 무척 합리적으로 보인다. 한편, 이들 외에 기존 선수들 중 Allen Craig 및 Adam Wainwright과 각각 5yr/31M, 5yr/97.5M의 연장 계약을 체결하였는데, 2011년 월드시리즈 우승팀의 주역으로 연봉 조정을 앞두고 있던 선수들 중 Freese나 Jay를 내버려두고 Craig하고만 연장 계약을 한 것은 아주 좋은 선택이었고, Waino의 연장계약은 뭐 이정도 퍼 주는 것 이외에 다른 선택지는 없었던 것 같다. 그나마도 올해 내내 지속되고 있는 엽기적인 인플레이션 덕이 이 딜 조차도 오버페이가 아닌 것으로 보인다. Yadi 연장계약 때도 그렇고, Mo는 그냥 정직하게 시장 시세를 주고 있는데, 주변에서 계속해서 하이퍼 인플레이션이 일어나서, 소 뒷걸음질치다 쥐잡은 격으로 계속 시세 대비 저렴한 딜을 하고 있는 것 같다. 다만 아쉬운 것이 있다면, 시즌 중에도 너무 보수적인 태도를 취한 것이 아닌가 싶다. 코사마를 시즌 내내 주전 유격수로 기용하도록 내버려 둔 것이라든지, 주루요정 영감 방출 후 이렇다할 보강 없이 식물 벤치를 유지하여 포스트시즌에서 변화를 줄 수 있는 여지 자체가 없었던 것은 그다지 좋은 로스터 구성이라고 하기 어렵다.


이번 오프시즌에는 잔뜩 쌓인 젊은 선발투수들을 트레이드 베잇으로 활용하여 뭔가 블록버스터 트레이드를 하지 않을까 기대했지만, 결국은 약랄타의 FA 영입과 후리세를 팔아 Bourjos를 얻어오는 것으로 일찌감치 오프시즌을 거의 마무리해 버렸다. Doug Fister가 헐값으로 팔려나가고, Price나 Samardzija, Dempster 등의 트레이드도 별다른 움직임이 없는 것을 보면, 이번 오프시즌은 선발투수를 트레이드하기에 적절하지 않은 시장인 것 같다. 팀들은 선발투수를 얻기 위해 출혈을 많이 하고 트레이드를 감행하기 보다는, 차라리 그저그런 4-5선발급 FA 투수들(Jason Vargas 4yr/32M????? Scott Feldman 3yr/30M??? Phil Hughes 3yr/24M???? Tim Lincecum 2yr/35M 오 마이 갓....)에 오버페이를 하는 쪽을 선택하고 있는 것이다. 이왕이면 선발투수 적체도 좀 해결하면서 나이어린 유격수를 얻는 트레이드를 하는 것이 이상적이겠지만, 제 값을 못 받는다면 굳이 억지로 덤핑을 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지난 여름의 Matt Garza 딜 등을 생각하면, 차라리 여름 트레이드 시장을 노리는 것이 더 나을 듯하다.



Major League Team & Coaching Staff


이전에도 언급했다시피, 정규시즌 리그 최다승을 기록하고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여 월드시리즈까지 올라갔다면 분명 성공적인 시즌이라고 평가해야 할 것이다. 주전들의 잇단 부상에도 불구하고 훌륭한 성과를 이루어낸 선수들과 코칭스탭에게 박수를 보낸다.


MM은 정규시즌에 여전히 작년에 비해 늘지 않은 답답한 모습을 많이 보여주었는데, 불필요하게 창의력을 많이 발휘하여 overmanaging을 일삼던 TLR과는 정반대로 너무 변화가 없는 뻔한 선택을 많이 하는 것이 특징이었다. 재미있는 것은, 포스트시즌에 올라가니 오히려 정규시즌보다는 한결 상식적인 경기 운영을 하는 모습을 보여 주었다는 것이다. 특히 Don Mattingly와 맞붙은 NLCS에서는 MM이 명장같이 느껴질 정도였다. -_-;;;; 선수들과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면서 선수들에게 존경을 받고, 선수들에게 동기부여를 하는 등의 측면에서는 이미 꽤 우수한 면모를 보였기 때문에, 전술적인 면에서 정규시즌에도 이번 포스트시즌처럼만 평범하게 할 수 있다면 큰 불만은 없을 것 같다. 특히 쓸데없이 선수와 싸우거나 언론에 뻘소리를 하지 않는 점이 아주 좋다.


Derek Lilliquist는 역할이 뭔지 잘 모르겠다. Yadi가 메인 투수코치이고 Lilliquist는 보조 코치인 것 같다. 뭐 알아서들 잘 하고 있으니 괜히 뻘짓만 안하면 이것도 만족한다. 타격 쪽은 Big Mac이 떠난 후 Mabry - Bengie 체제가 되면서 타자들의 인내심이 확 없어진 느낌이었는데, 사실 공을 많이 본다고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니다. 중요한 것은 좋은 공은 치고 나쁜 공은 건드리지 않는 진정한 의미에서의 선구안인데, Cards의 O-Swing%(존을 벗어난 공에 스윙하는 비율)는 30.1%로 MLB 30개 팀 중 8번째로 낮은 수치여서, 큰 문제는 아닌 것 같다. Bengie 대신 영입된 David Bell이 어떤 변화를 가져올 지는 지켜봐야 할 듯.



Farm System


상위 마이너에 좋은 유망주들을 잔뜩 쌓아놓은 결과, 메이저리그 팀에 꼭 필요한 뎁스를 제공하여 메이저리그 팀이 좋은 성과를 내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였다. 하지만, Rosie, Wacha, 맷돼지, Maness 등 우수한 유망주들이 팜을 졸업하여 팜이 약해진 것은 어쩔 수 없다. 그나마도 Oscar Taveras와 Kolten Wong, CMart 등도 내년 시즌엔 팜을 졸업할 것으로 보이므로, 내년 이맘때가 되면 더욱 부실한 상태가 되어 있을 가능성이 높다.


대부분의 유망주들이 발전을 했던 작년과 달리, 올해에는 유망주들 사이에 희비가 엇갈렸다. Piscotty나 Ramsey, Cooney와 같이 주가를 올린 경우가 있는가 하면, Jenkins나 Anthony Garcia, Carson Kelly, Wisdom 등은 실망스런 시즌을 보냈다. Swagerty는 TJ 수술 후 아직 제 컨디션을 찾지 못하고 있다.


내년 시즌 Marco Gonzales나 Rob Kaminsky의 성장을 지켜봐야겠지만, 올해 드래프트는 참 심심하고 재미없었다. 이제 대규모 메이저리그 콜업으로 팜이 허전해지고 있으니, 내년에는 좀 더 과감한 드래프트로 팜을 빠르게 재충전해야 할 것이다. 하지만 툴가이는 역시 뽑지 말아야 할 것 같기도 하고... -_-;;




이것으로 올 시즌 총정리 시리즈를 모두 마감하고자 한다.


내일쯤에는 우리 블로그의 오프시즌 최대 이벤트인 유망주 리스트 공지를 띄울 예정이니, 참가하고자 하시는 분들은 자주 들러 주시기 바란다.

Posted by FreeRedbi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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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skip55 2013.12.16 19:33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Anthony Garcia는 그래도 윈터리그에선 공갈포 뻥뻥 날려주고 있더군요. 아직 어린친구인지라 1-2년 더 지켜보려 합니다, 안그래도 늦봄인가 한 2-3주간은 미친사람처럼 PB에서도 홈런포 뻥뻥 날리기도 했구요. 더해서 언제나처럼 뭐 없다 싶을때마다 튀어나오는 갑툭튀들이 내년에도 나타나 주길 기대해봅니다.

    예전에 우리 부단장 fangraphs Q&A 중 타격철학 관련 내용도 있었던 기억이 나는데, 음, 여기있네요.

    “We have what you’d call an aggressive-in-the-zone approach. We don’t take a ton of pitches and go particularly deep into counts. If there’s a pitch to hit, we try to hit it. I don’t know off the top of my head if we’re more successful with two strikes — avoiding the strike out — or whether we avoid strikeouts because we don’t get into two-strike counts as much. I’m not sure which is the chicken and which is the egg there.”

    딱히 문제될건 없어보여요, 의도적으로 공 많이 보는 전략도 장단점이 있는거고, 타이밍이 어쨋든 좋은 공 들어오면 후두려 깐단 전략도 장단점이 있는거고. 말씀대로 안좋은 공 건드려 터지지만 않으면 되지않나 싶네요.

  2. encounter 2013.12.17 09:40 Address Modify/Delete Reply

    Mark Ellis는 1년 딜로 5.25m+인센티브라는군요. war로 보면 납득은 가는데 그래도 비싸단 생각이 들긴 합니다.. 요즘 시세 보면 앞으로는 FA에 쓸 돈으로 팜 키우는게 남는 장사겠다 싶네요.

  3. BlogIcon skip 2013.12.17 09:50 Address Modify/Delete Reply

    선수 본인이 주전으로 뛸 수 있는 곳이 몇 있는데 백업자리 오퍼해놓고 그저 우승할 수 있는 기회 하나만으로 어필하는건 애초에 불가능했죠. 여전히 돈은 10M 이상 남고, 무엇보다 1년 계약이니만큼 막말로 더 퍼줬어도 별 문제 없었을 거라 봅니다.

  4. H 2013.12.17 10:24 Address Modify/Delete Reply

    저 개인적으로는 공격적인 어프로치가 Risp 버프에 한몫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시프트를 함부로 걸 수 없는 상황에서 삼진 대신 땅볼 위주 인플레이라면 babip는 올라가기 마련이니까요
    그래도 그만 좀 돌돌 굴리고 내년에는 맷돼지도 각성하고 해서 팀홈런 180개 정도 해줬으면 하는 것이 소망입니다

  5. BlogIcon jdzinn 2013.12.17 15:04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엘리스 계약은 타석수에 따른 인센티브 1M이 붙어 6.25M까지 늘어날 수 있는데요. 액스포드가 4.5M + 1.75M이니 공교롭게도 총액이 같습니다ㅎ 이런저런 인터뷰가 있던데 이 양반 입담이 꽤 classy 합니다. 카즈가 좋아할 수밖에 없겠네요.

    On accepting a backup role: "I don't worry about (playing time). I've pretty much been an everyday player my whole career. I'm going to prepare this off-season like I'm going to play for 162 games. I know the situation going in because they were very honest with me. I also know it's a winning team. It's a team that wants to win now. It's a team that wants to win a championship. That's what made St. Louis so attractive."

    모제일락이 아주 정직하게 설명했기 때문에 본인 롤은 잘 알고 있고... 카즈는 위닝팀이고 등등. 엘리스는 카즈가 챔피언으로 가장 유력한 세 팀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더군요.

    On playing other positions besides second base: "We haven't talked a whole lot about (other positions). We haven't sat down and mapped out a plan. I'm fine with that. I played third base two years in college (Florida) and I grew up as a shortstop. If that's what needs to be done, I'm fine with that. I love playing baseball. I don't have a huge ego. I want to do whatever it takes to win a World Series."

    대학 때 3루 봤고, 마이너에선 유격수로 컸고.. 자기는 에고도 별로 없고 그저 야구 하는 걸 좋아하기 때문에 포지션 상관 없이 월시만 먹음 장땡이라고...ㅋ

    On possibly playing mentor to Wong: "Yeah. That's what baseball is all about. I had Randy Velarde, growing up. I was a rookie when John Mabry was with Oakland. Even though we didn't play the same position, he was a great mentor. Nobody was ever bickering about playing time. They were trying to make me better. That's what baseball players are all about. That separates us from a lot of other sports.

    자기가 루키 때 선배들에게 도움을 받았듯이 웡에게 좋은 멘토가 되겠다고... 플레잉타임에 연연하지 않는 이러한 베테랑의 자세야말로 야구가 다른 스포츠와 다른 점이라고... 근데 오클 시절에 메이브리랑 같이 뛰었었군요. 역시ㅋㅋ

Walt Jocketty Years(1)

Transactions of 1994-95 Offseason, 1995 Season

Baseball-Reference 1995 시즌 페이지


(1994-95 오프시즌은 파업으로 얼룩졌던 때이다. 사진: Getty Images)


Cardinals는 80년대에 세 번(82, 85, 87)이나 월드시리즈에 진출하고, 82년에는 우승을 차지하는 등 빠른 발을 최대한 활용하는 소위 Whiteyball을 통해 80년대 NL의 강팀으로 군림하였으나, 지역 팬들에게 사랑받았던 팀 오너 Gussie Busch가 89년 사망하고 뒤이어 90년에 Whitey Herzog 감독이 퇴진한 이후에는 다소의 침체기를 겪고 있었다. 새 감독 Joe Torre는 91년부터 93년까지 계속 5할 승률 이상을 유지하였으나 플레이오프 진출에는 실패하였고, 94년에는 53승 61패로 5할을 밑돌다가 파업으로 시즌이 종료되었다. (결국 Torre는 95년 시즌 도중 해고되었다.)


Walt Jocketty가 Cardinals의 단장으로 취임한 것은, 파업으로 어수선하던 1994년 10월 14일의 일이었다. 취임 후 그는 즉시 팀을 재정비하는 작업에 들어가는데, 별로 임팩트가 없는 경우는 생략하였다. 아래의 계약은 모두 1년 계약으로 표시되어 있는데, 계약 정보가 요즘처럼 인터넷에 모두 오픈되던 시기는 아니었기 때문에, 일부 다년계약이 있었을 수도 있다.


1994/11/18  FA Mark Petkovsek(RHP) 계약 (1yr/114K)

Petkovsek은 94년 시즌을 모두 당시 Astros AAA팀인 Tuscon에서 보냈는데, 94년 5월에는 Colorado Springs Sky Sox를 상대로 노히트노런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 계약 후 Petkovsek은 Cards에서 4년간 스윙맨으로 뛰며 427.2이닝에서 4.34 ERA, 2.8 BB/9, 4.5 K/9를 기록했다. 저렴하게 잡아서 잘 써먹은 것 같다.


1994/11/28  Braves에 PTBNL(Aldo Pecorilli(RHP))을 주고 Ramon Caraballo(2B)를 받아옴

드디어, Jocketty가 트레이드를 시작했는데... 역사적인 첫 트레이드는 사실 별 임팩트 없이 끝났다. 내야수 Caraballo는 110 PA만에 58 wRC+를 기록하고 방출되었고, Braves에 PTBNL로 건너간 Pecorilli는 투수였는데 결국 메이저리그 구경을 못해보고 은퇴하였다.


1994/12/07  Red Sox에 Luis Alicea(2B)를 내주고 Jeff McNeely(CF), Nate Minchey(RHP)를 받아옴

이것은 위의 것보다 좀 더 임팩트 있는 트레이드였는데... 아쉽게도 좋은 임팩트는 아니었고, 망한 트레이드이다. 직전 시즌 242타석에서 278/373/459의 괜찮은 공격력을 보였던 Luis Alicea를 내주고 대신 젊은 유망주 2명을 받아온 것이다. 받아온 2명은 메이저리그에 한 경기도 나오지 못하고 이후 방출되었다. 훗날 트레이드로 명성을 떨치게 되는 Jocketty지만, 역시 첫 술에 배부기는 힘들다. ㅎㅎ


1994/12/12  FA Danny Jackson(LHP) 계약 (1yr/2.1M)

앞에 저렴한 연봉의 Petkovsek 계약이 있긴 했지만, 이 계약이 사실상 의미있는 첫 번째 FA 계약이라고 봐야 할 것이다. 33세의 베테랑 선발투수 Danny Jackson을 2.1M의 연봉으로 계약한 것이다. 하지만, Jackson은 95년 4.3 BB/9, 4.6 K/9로 5.90의 허접한 ERA를 기록하며 먹튀 노릇을 했고, 이후 삽질을 계속하다 1997년 중간에 트레이드되었다. 다시 한 번, 역시 첫 술에 배부르기는 힘들다.


1994/12/12  FA Tom Henke(RHP) 계약 (1yr/1.7M+인센티브)

이 딜은 앞의 Jackson 계약과 같은 날 발표되었는데, 37세의 베테랑 클로저 Tom "The Terminator" Henke를 영입한 것이었다. 앞의 딜이 폭망한 것과 달리 이 계약은 꽤 성공적이었는데, Henke가 1.82 ERA, 36 SV를 기록하여 올스타에도 선발되는 등 훌륭한 활약을 해 준 것이다.

(Henke는 이 시즌을 마지막으로 은퇴하였으며, 커리어 통산 311 SV를 기록했다.)


1994/12/19  FA Danny Sheaffer(C) 계약 (1yr/200K)

Sheaffer는 당시 주전포수이던 Tom Pagnozzi(우리가 맨날 까던 Matt Pagnozzi는 Tom의 조카이다)의 백업으로 영입하였는데, Pagnozzi와 거의 비슷한 출장 기회를 받았고, 232 PA에서 231/306/361의 포수로서는 무난한 성적을 올렸다.


1995/03/09  FA Darnell Coles(UT) 계약 (1yr/300K)

코너 내야/외야 백업으로 영입된 Darnell Coles는 158 PA에서 225/316/341의 성적을 기록하였다.


1995/04/05  Expos에 Kirk Bullinger(RHP), Bryan Eversgerd(LHP), DaRond Stovall(OF)을 내주고 Ken Hill(RHP)을 받아옴

시즌 개막을 앞두고(95년 시즌은 파업의 영향으로 4월 25일에 개막되었다), Jocketty는 Expos에서 Ken Hill을 영입하는 트레이드를 감행하였는데, Ken Hill은 94년 시즌에 3.32 ERA로 16승을 올려 사이영상 투표 2위에 올랐던, 마치 에이스 같아 보이던 투수였다. 하지만, K/9가 4.95에 불과하였고, 4.01 FIP로 2.5 WAR을 기록했던, 오늘날의 시각으로 보면 전형적인 뽀록 시즌이었다. 물론 당시에는 이런 분석이 존재하지 않던 시대였고, Jocketty는 에이스 Hill을 영입하기 위해 유망주 셋을 내주었다. 이후 자주 보게 되는, 전형적인 Jocketty 스타일의 유망주 패키지를 주고 베테랑을 받아오는 트레이드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겠다.


결과적으로 이 트레이드는 비긴 셈이 되었는데, 오고간 네 명의 선수가 모두 망했기 때문이다. 에이스라고 믿고 영입한 Hill은 결국 1:1에 가까운 K/BB 비율로 5.06 ERA를 기록하다가 7월 말에 트레이드되었으며, Expos로 건너간 세 명의 유망주는 모두 메이저리그에서 얼마 못 뛰고 사라졌다. 데려온 선수가 망하긴 했지만, 벌써 사기 트레이드의 소질이 보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Ken Hill. Hill은 원래 Cards 팜 출신으로 89년에 메이저에 데뷔했던 투수이다.)


1995/04/08  FA Jeff Parrett(RHP) 계약 (1yr/300K+인센티브)

Parrett은 불펜에서 76.2이닝을 던지며 3.3 BB/9, 8.3 K/9, 3.64 ERA로 좋은 활약을 했다.


1995/04/09  Red Sox에 Rheal Cormier(LHP), Mark Whiten(RF)를 내주고 Cory Bailey(RHP), Scott Cooper(3B)을 받아옴

Jocketty는 타선을 보강하기 위해 Todd Zeile을 1루로 돌리고, Red Sox에서 직전 2년간 올스타로 선발되었던 27세의 3루수 Scott Cooper를 영입하였는데, 기껏 데려왔더니 Cooper가 .634 OPS로 폭망해 버렸다. Rheal Cormier는 2007년까지도 메이저리그에서 던졌을 만큼 매우 긴 커리어를 이어갔고, Whiten도 주로 외야 백업으로 2000년까지 7 WAR를 더 쌓고 은퇴하였다. 반면, Cooper와 함께 받아온 유망주 Bailey마저 망해서, 이 트레이드는 완전히 실패한 셈이 되었다.


1995/04/11  FA Tony Fossas(LHP) 계약 (1yr/275K)

37세의 Fossas는 36.2이닝에서 40개의 삼진을 잡으며 1.47 ERA로 기대 이상의 좋은 활약을 했다.


1995/06/16 Cubs에 Todd Zeile(1B)과 현금을 보내고 Mike Morgan(RHP), Francisco Morales(RHP), Paul Torres(RHP)를 받아옴

6월 15일에 Cardinals는 20승 27패로, 지구 1위 Reds에 10게임 뒤진 상태였다. 이에 Jocketty는 Todd Zeile을 트레이드하고 35세의 선발투수 Mike Morgan을 영입하는 과감한 승부수를 던졌는데, Zeile의 빈자리는 Mabry를 주전 1루수로 기용하여 메꿨다. 이 트레이드는 Morgan이 이후 17번의 선발 등판에서 3.88 ERA를 기록하며 그럭저럭 괜찮은 활약을 해 주었고, Zeile이 Cubs에 가서 wRC+ 64로 부진했던 반면 Mabry가 wRC+ 99로 무난하게 1루를 땜빵해 주면서 단기적으로는 꽤 그럴듯한 결과를 가져왔다. 그러나, Zeile이 이 시즌 이후 다시 원래의 steady한 모습을 되찾아서 1996년부터 2001년까지 연평균 2.1 WAR을 기록한 반면, Morgan은 1996년 부진한 모습을 보이다 막판에 방출되었고, 나머지 두 유망주 Morales와 Torres는 메이저리그 구경을 못 해보고 사라졌다. 이 시즌이 결국 지구 1위에 22.5게임 뒤진 형편없는 성적으로 마감했음을 생각하면, 이 무브는 실패라고 봐야 할 것이다.

(1990년 루키 시절의 Todd Zeile)


1995/07/09 Angels에 John Habyan(RHP)을 보내고 Mark Sweeney(1B/OF)를 받아옴

위의 트레이드에도 불구하고 1위와의 격차가 점점 더 벌어지자, 이제 방향을 슬슬 선회하게 된다. 불펜에서 2.88 ERA를 기록 중이던 베테랑 Habyan을 내주고 타자 유망주 Sweeney를 받아온 것이다. Sweeney는 벤치 플레이어로 무척 긴 커리어를 가지게 되는데, Cards에서는 97년까지 머물렀다. 무난한 리빌딩 무브라고 생각된다.


1995/07/27 Indians에 Ken Hill(RHP)을 내주고 David Bell(2B/3B), Rick Heiserman(RHP), Pepe McNeal(RHP)을 받아옴

시즌 초 에이스라고 믿고 데려왔던 Ken Hill을 당시 AL 최강팀 Indians로 트레이드. 결국 시즌 포기 선언을 한 것이다. 받아온 유망주 세 명 가운데 Heiserman과 McNeal은 메이저에 올라가 보지도 못하고 커리어를 마감했고, David Bell은 이후 계속 빌빌거리다가 97년에 방출되었는데, 98년 말에 Mariners에 합류한 후에야 비로소 주전급 선수로 발전하게 된다. 역시, Jocketty에게 리빌딩 트레이드는 그다지 어울리지 않는 것 같다. ㅎㅎ

(David Bell. 조금만 더 일찍 터져 줬으면 좋았을텐데 말이다.)


1995 시즌은 결국 62승 82패, NL 중부지구 4위라는 허접스런 성적으로 마감하였다. 타선은 Ray Lankford, Brian Jordan, Bernard Gilkey 셋 이외에는 믿을 만한 타자가 없었고, 투수진도 믿었던 Ken Hill과 Danny Jackson이 모두 망하면서 리그 최저연봉 수준으로 영입한 Mark Petkovsek이 1.9 WAR로 Staff Ace 역할을 하는 웃지못할 사태가 벌어졌다. (이것은 fangraphs WAR 즉 fWAR 기준이고, B-Ref의 rWAR 기준으로는 Henke가 2.2 WAR로 1위이긴 한데, 여전히 선발진이 단체로 망했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


Jocketty는 주특기인 트레이드 분야에서 아직 진가를 발휘하지 못하고 있지만, Expos와의 Hill 트레이드에서 보듯 보낸 유망주가 모두 폭망하여 이후의 사기 트레이드에 대한 소질을 보여주었다. 재미있는 것은, 받아온 유망주들도 거의 모두 망했다는 것이다. 앞에서 언급했다시피, Jocketty에게는 리빌딩 트레이드는 체질이 아닌 것 같다.


TO BE CONTINUED...



Jocketty의 재임기간은 모두 13시즌으로, 되도록 한 포스팅에서 한 시즌을 다룰 예정이다. 1주일에 1~2개 정도의 포스팅을 통해, 대략 3월 중순에 마무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Posted by FreeRedbi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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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yuhars 2013.01.14 11:10 Address Modify/Delete Reply

    천하의 자케티도 초기에는 인상적인 트레이드가 없었군요. 첫해는 걍 트레이드 경험을 쌓는 해였던것 같습니다. 그래도 보낸넘들이 모조리 폭망한걸 보면 참 신기하긴 하네요. ㅎㅎ

  2. lecter 2013.01.14 13:15 Address Modify/Delete Reply

    근데 이런 포스팅은 어떤 소스를 통해서 정리하신 건가요? ㅎㅎ

    • BlogIcon FreeRedbird 2013.01.14 15:36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소스는 MLBTR의 transaction tracker, fungoes.net의 Jocketty Trade History, B-Ref의 선수별 transaction history 등이구요. 그밖의 필요한 정보는 구글링을 통해 해결했습니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