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이 시리즈도 막바지를 향해 가고 있다.
이제 AA의 Springfield Cardinals 차례이다.

Springfield Cardinals
Texas League (AA)
시즌성적 62승 78패 (North Division, 4팀 중 4위)
740 득점, 809 실점

Texas League는 8 팀, 2 디비전의 아담한 리그로, 마치 과거 양대리그제를 채택했던 시절의 KBO를 연상시킨다. 그러나, KBO와 달리 지명타자가 없어 투수들이 타격을 하는 리그이기도 하다. 타자친화적 리그로 악명이 높지만, 올해는 리그 평균 OPS 0.747, 평균 ERA 4.40으로 타자친화적인 면이 많이 약화되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Springfield의 홈구장은 여전히 타자에게 유리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Stat Corner에 의하면 올 시즌 홈런 파크팩터가 무려 좌타자 173, 우타자 147 이다. wOBA의 파크팩터는 좌타자 114, 우타자 106이다.

시즌 스탯은 Baseball-Reference에서 가져왔으며, wOBA, wRC+와 FIP는 직접 계산하였다.
wOBA, wRC, FIP는 파크 팩터를 적용하지 않고 그냥 계산했으므로, 이 점을 감안하시기 바란다.

아래 타자/투수 스탯은 클릭해서 크게 보시길...

Batters

(50 PA 이상에 대하여 wRC+ 순으로 정렬)


투수들이 타석에 들어서고, 메이저리거들도 rehab 팀으로 많이 이용하다보니 타석에 들어선 선수가 46명이나 된다. 앞에서도 이야기했지만 홈런이 매우 많이 나오는 홈구장을 쓰고 있음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Alex Castellanos는 매우 좋은 성적을 내다가 Furcal과 트레이드 되었다. Furcal은 타석에서는 별 도움이 안되었으나 필드에서는 Theriot에 비해 두 수 위의 수비력을 보여주며 월드시리즈 우승에 공헌하였으므로, 이후에 Castellanos가 메이저리그 레귤러가 되든 올스타가 되든 별로 중요하지는 않다. Dodgers 팜에 가서도 꽤 잘 치고 있는 것 같은데, 이왕이면 잘 되길 바란다. 워낙 선구안이 좋지 않아서 큰 기대는 되지 않지만, 우리는 선구안이 나쁜 Preston Wilson과 같은 타자들이 장타력과 기동력으로 오랜 기간 커리어를 유지하는 모습을 보아 왔지 않은가...

Matt Adams는 장타력을 앞세워 올해 전국구 유망주로 발돋움했는데, 사실 마이너리그 내내 매우 인상적인 컨택 능력과 파워를 보여 왔다. 구장 덕분이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올 시즌 홈런 32개 중 17개는 원정에서 친 것이다. 다만 AFL에서는 2% 부족한 모습을 보였는데, 아직은 좀 더 다듬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내년은 아마도 AAA에서 보내게 될 것이다.

Charles Cutler는 올해 타석에서 훌륭한 시즌을 보내며 작년의 삽질로 망가진 유망주 지위를 약간 회복하였는데, 내년에 Tony Cruz와 Bryan Anderson 둘 중 하나가 메이저리그 백업 포수가 되면 나머지 한 명과 함께 AAA 포수로 번갈아 나설 것으로 보인다. Cutler는 좌타이고 수비가 썩 좋지 못하다는 점에서 Anderson과 비슷한데, AAA에서도 이정도 활약을 해주지 않으면 결국 Anderson처럼 몇 년을 AAA에서 보내게 될 것이다.

Thomas Pham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좋은 성적을 내다가 부상으로 시즌아웃 되었는데, 구단이 40인 로스터에 포함시키지도 않은 것으로 볼때 상태가 썩 좋은 것 같지가 않다. 툴이 발현될만 하면 부상으로 계속 쓰러지고 있는 것이 상당히 안타깝다. 마침 우타이기도 해서 몸만 건강하면 Jay의 플래툰 파트너로 키워 볼 만 한데...

Zack Cox는 AA 승격 후 한동안 심하게 삽질하다가 서서히 페이스를 끌어올려서 결국 평균 이상의 성적으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매년 옵션이 없어지고 있는 관계로 내년에는 AAA에 올라가야 할 것 같은데... AAA에는 Matt Carpenter가 있으므로 구단이 어떤 식으로 3루 정체 문제를 해결할지도 관심거리이다. 개인적으로는 Cox를 우완 릴리버와 묶어서 이번 오프시즌에 트레이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보고 있다.

Ryan Jackson은 매년 새로운 리그에 잘 적응하면서 리그 평균 수준의 공격력을 보여주고 있는데.. 메이저리그에서도 리그 평균 타격에 수준급의 수비력을 갖춘 유격수가 된다면 이는 4 WAR 짜리 플레이어의 탄생을 의미하는 것이다. 마침 AFL에서도 좋은 활약을 하여 더욱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번 오프시즌에 Jose Reyes나 Rollins를 지르지 않는다면, 2-3년 후에는 Jackson이 주전 유격수가 될 수 있을 듯 하다.

그밖에... Alan Almady는 71타석에서 1 wRC+를 기록하여 overmatch가 무엇인지 몸소 보여 주었다.


Pitchers

(15 IP 이상에 대하여 FIP 순으로 정렬)

타자들을 볼 때와 마찬가지로 이 팀 투수들의 FIP와 ERA는 홈런이 비정상적으로 많이 나오는 홈구장의 영향을 받고 있음을 감안해야 한다. 이런 환경에서도 홈런을 별로 허용하지 않으며 인상적인 삼진/볼넷 비율을 이어가고 있는 Shelby Miller는 역시 A급 유망주이다. 그밖에 100마일의 패스트볼을 보유한 Cleto가 좋은 활약을 보이다가 메이저리그에 콜업되었다.

이외에는 딱히 칭찬할 만한 투수가 별로 없다. Freeman의 패스트볼은 90마일이 안나오고, 스탯도 그냥 그렇지만, 좌완 릴리버가 워낙 없다보니 40인 로스터에 포함되었다. Kelly는 AA에 와서도 쓸만한 삼진 비율과 다소 높은 볼넷 비율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데, 선발로서 계속 가능성을 보여주려면 이제는 볼넷을 좀 줄어야 할 것이다. 올해 breakout을 기대했던 Hooker는 부상 속에 좋지 않은 시즌을 보냈다.

Casey Mulligan은 Tommy John 수술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고는 수술을 받는 대신 은퇴해 버렸는데, 최근 은퇴를 번복하기로 했다고 한다. 이후 어떻게 되었는지는 아직 소식이 없지만, 수술을 받게 되면 내년 시즌은 쉬게 될 것이다.


Next: Memphis Redbirds (AAA)


Miscellany

구단은 마이너리그 코치진 구성을 발표하였다. 팀별 감독 및 투수/타자 코치 명단은 아래를 참고하시기 바란다.
링크(The Cardinal Nation)

Ron "Pop" Warner가 Memphis의 감독이 되었고, Springfield 감독으로는 Johnson City의 Mike Shildt가 승격되었다.
Palm Beach와 Quad Cities의 감독은 서로 자리를 맞바꿨다.
25세의 Oliver Marmol이 Johnson City 감독이 되었다. Marmol은 작년 초만 해도 Palm Beach에서 현역으로 뛰던 선수였는데, 시즌 중반에 은퇴하고 Batavia의 벤치 코치가 되더니 2011년 GCL 타격 코치를 거쳐 이제 Johnson City 감독까지 올라왔다. 선수로서는 비전이 안 보였었는데 코치로는 탁월한 재능이 있는 모양이다.

마이너리그 피칭 코디네이터 Dyar Miller와 피칭 인스트럭터 Brent Strom이 계속 남아 있는 것이 참 맘에 든다. 어느새 메이저리그 불펜이 팜 출신 투수들로 채워진 것은 Luhnow 뿐 아니라 이 두 사람의 공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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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H 2011.11.22 20:16 Address Modify/Delete Reply

    Castellanos는 저쪽 동네 가서도 불타오르면서 AFL까지 갔는데...거기서 어깨인가가 다친 모양이더라고요.. 요즘 Doggers 외야가 좀 Ethier 골골로 인해서 부실하니 어쩌면 내년에 빅리그 물맛을 볼 지도 모르곘습니다.. Cards 외야는 당분간 포화상태일 듯 하니 본인으로서도 앞길이 좀 트인 거 같고...

    드디어 마이너 본편인데...올해 AA에 잘한 애가 이렇게 없었나요...? ㅠㅠ;;
    Adams야 1루 거포로 이 정도면 잘하긴 잘했지만 '참 잘했어요' 정도까진 아닌 거 같고...Pham은 뭘 그리 줄창 다치는지...업사이드를 최대한 끌어내도 요즘 끙끙대는 Sizemore 같은 선수 되는 거 아닌가 모르겠습니다..
    Cox는 나이를 감안해도 기대치에 한참 못 미친 거 같고.. Jackson은 내년이 24세 시즌이니 AAA 신속 졸업하고 내년 로스터 확장쯤에는 합류해서 물맛을 좀 봤으면 좋겠네요..
    Miller야 뭐 이 정도는 던져줘야 되는 아이고...나머지 투수들은 Cleto 빼고 다 기대치 이하로군요..

    지금 A, A+ 있는 애들이 내년에 여기 대거 올라올 테니 내년에는 꽤 볼만한 팀이 되겠지요 ㅎㅎ

  2. BlogIcon skip 2011.11.23 06:08 Address Modify/Delete Reply

    Jose Garcia가 놀라운 BABIP의 힘을 빌어 3할을 쳤네요, 어찌 이런 일이! Pham은 홈런타구 걷어내다 손목부상 당한거라 더욱 안타깝습니다. 자기 입으로 타석에 서는 것 보다 수비하는게 더 재미있다 할 만큼 수비 측면에서도 커다란 +가 되어줄 선수인데요.

    Matt Adams는 부위가 정확히 기억은 안나는데 2번째 부상에서 100%가 아닌 상태로 복귀했다 들었습니다. 복귀 시점인 8월 초순까지의 성적은 정말 환상적이었죠. 아무튼 부상 방지 차원에서라도 살을 조금은 빼야 할 것 같아요.

    Kelly는 지가 어어 하다 무너진 경우도 많지만, .358의 BABIP와 0.12의 HR/9이 1.06까지 상승한 피해를 좀 봤죠. 좀 더 기회를 줘 봐야 알겠지만 선발로 뛰기 위해선 변화구도, 제구도, 체력도 정말 많은 발전이 필요해보이더군요. Kelly가 좀 웃긴게, 얘 인터뷰에서 자긴 대학시절 지금 던지고 있는 Curve-Changeup을 한번도 던져본적이 없다더라구요, 자긴 Fastball-Slider로만 먹고 살았다나 ㅎ

    Hooker는 8월에 돌아와 아주 적은 표본이지만 좋은 모습 보여줬습니다. 나이도 그렇고, 아직 포기하긴 이르니 내년 AA 로테이션 자리 하나 보장해줬으면 하네요.

    Rondon의 8.0 BB/9과 Jermaine Curtis의 투수출장도 눈에 들어오네요. Curtis는 SS, C 빼곤 다 소화할 수 있을텐데 TLR이 있었다면 어떻게 부시 스타디움 한번쯤 밟아볼만 했을텐데 아쉽겠네요 ㅎ

    Casey "the thriller" Mulligan이 돌아왔군요, TJS 해야한다니 확 은퇴해버렸다 다시 번복하는 모습이 역시 사차원 답네요 ㅎ

  3. BlogIcon skip 2011.11.23 06:11 Address Modify/Delete Reply

    Dyar Miller와 Brent Strom의 가장 큰 역작은 Cleto이지 싶습니다. Miller의 관련 인터뷰를 읽어봤는데 진짜 Cleto를 하나부터 열까지 다 뜯어고친거 같더라구요 ㅎ

    다들 90마일 중반대를 뿌린다 하지만 선발로 나서 벌렌더 마냥 5-6회에도 어렵지 않게 99-100마일 뿌릴만한 선발 자원은 팜에 Cleto가 유일한만큼 꼭 선발로 키워봤으면 하네요. Dyar Miller가 슬라이더만 손에 익으면 분명 크게 될꺼라 자신하던데 ㅎ

  4. lecter 2011.11.23 09:08 Address Modify/Delete Reply

    Goold가 작성한 BA 탑 10이 나왔습니다. 밀러/마르티네즈/타베라스/칵스/웡/젠킨스/린/산체스/애덤스/스웨거티 순입니다. 린이랑 산체스는 까먹고 있다가 신인 이닝에 도달하지 않았다는 걸 깨닫고 다시 넣었다던데, 왜 그랬을까요 -_-; 둘 아니었으면 로젠털/잭슨/카펜터/틸슨 정도가 들어갔을 거라고...

  5. BlogIcon FreeRedbird 2011.11.23 09:40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BA TOP 10은 별도 포스팅 하겠습니다.

    Lynn, Sanchez는 우리 리스트에서는 제외 입니다. 이닝수는 아직 못 채웠지만 메이저리그 로스터 등록 기간 45일 초과이므로 루키가 아닙니다.
    Cruz, Hamilton도 역시 루키 자격이 없습니다.

    로스터 등록기간을 무시하고 이닝수와 타석수로만 루키 여부를 판단하는 것은 유망주 랭킹 만드는 사람들 사이의 규칙인 모양입니다. 다들 그 기준으로 리스트를 만들더군요...

벌써 이 시리즈도 많이 진행되어서 이제 7번째 팀, Palm Beach Cardinals 차례가 되었다.


Palm Beach Cardinals는 Florida State League(FSL)에 소속되어 있다. FSL은 Single A Advanced 레벨로 분류되며(보통 A Adv., Adv A, 혹은 A+로 표기한다), 극단적인 투수친화적 리그로 악명이 높다. 12 팀, 2 디비전으로 구성되어 있다.

올해도 리그 평균 타격이 0.688 OPS, 0.304 wOBA로 투수친화적 성향을 드러내고 있으므로, 아래의 스탯을 볼 때는 이러한 점을 참고하여야 할 것이다. 예를 들어, 이 리그에서는 OPS 0.700 정도만 되어도 리그 평균 이상이라는 것이다.


Palm Beach Cardinals
시즌성적 75승 65패(South Division, 6팀 중 3위)

Batters

사용자 삽입 이미지


wOBA기준 상위 5명은 모두 시즌 중에 AA로 콜업되었다. 이중 Carpenter와 Pham은 AA에서 다시 이야기하는 쪽이 나을 것 같고, 나머지 셋에 대해서는 이 글에서 다루고자 한다. 선구안이 좋은 Carpenter나 Pham과는 달리 Chris Swauger(OF)의 생산력은 장타에 의해 나왔는데, 홈런이 아니라 주로 2루타에 기인한 것이다. AA에 가서는 삽질했고, 그닥 기대는 되지 않는 그저그런 유망주이다.

Xavier Scruggs(1B) 는 그럭저럭 쓸만한 선구안과 좋은 파워를 보여주긴 했고, AA에 올라간 뒤에도 계속 홈런 파워를 유지했으나, 30%에 달하는 삼진 비율은 그의 미래에 대한 전망을 어둡게 만든다. 포지션이 1루라는 점도 문제이다. 어지간히 잘 치지 않는 이상 앞으로도 주목받기가 힘들 것이다.

Charles Cutler(C)는 Bryan Anderson으로부터 이어져 오는 어중간한 파워의 공격형 포수 계보 위에 있다.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좋은 컨택 능력과 선구안을 보여주고 있으나, 수비에 대해서는 그다지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 AA로 콜업된 뒤에는 139 PA에서 0.583 OPS로 심하게 삽질을 했다.

1년 내내 Palm Beach에서 뛰며 팀 타선의 버팀목 구실을 한 플레이어는 Alex Castellanos(RF)였는데, 두루두루 무난하게 괜찮은 성적을 냈다. 달리 말하면 그다지 크게 튀는 것도 없었다는 이야기이다. 86년생으로 나이도 적지 않아서, 커리어 마이너리거가 될 듯 하다.

Niko Vasquez(3B)는 Palm Beach에 와서도 타석에서의 인내심을 유지하며 괜찮은 성적을 내 주었다. 다만, 이제 유격수가 아니라 풀타임 3루수로 옮겨간 듯 하므로, 유망주의 지위를 유지하려면 타석에서 더욱 분발해야 할 것이다.

Ryan Jackson(SS)은 작년 드래프트에서 많은 스카우트들이 드래프트 참가자 중 최고의 수비력을 갖춘 유격수로 꼽았을 만큼, 순전히 뛰어난 수비력 때문에 뽑힌 플레이어였다. 그저 남들만큼만 타격을 할 수 있어도 메이저리그에 입성할 것이라는 평을 받았었는데, 그런 그가 실제로 남들 이상으로 타격을 하고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내년에는 AA에 보내 보면 어떨까 싶은데, 문제는 Springfield의 유격수 자리에 대책없는 인간이 하나 버티고 있다는 점이다.


Pitchers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 팀의 선발진은 썩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했는데, 그나마 Kevin Thomas(RHP)가 시즌 내내 에이스 역할을 해 주었고, 후반기에 합류한 Deryk Hooker(RHP)가 Quad Cities에서의 매우 인상적인 모습을 계속 이어갔다.

Scott Schneider(RHP)Arquimedes Nieto(RHP)는 모두 그저 그런 성적을 냈는데, 역시 타자들을 압도할 만한 stuff가 부족하여 제구력과 시퀀싱에 의존하는 투구를 하다 보니 아무래도 한계가 있는 것 같다. 또한, 한때 좋은 성적으로 주목받았던 Richard Castillo(RHP)는 완전히 망가진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1세로 나이가 아직 어린 편이기는 하나, 스탯을 보면 특별히 불운했다고 할 만한 부분이 없고 그냥 순수하게 못 던진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별로 나아질 것 같지가 않다. 9이닝당 5.1개에 불과한 삼진 비율은 상당히 좌절스럽다.

반면, 불펜에는 좋은 활약을 한 투수들이 많았다. 포수에서 투수로 전업한 David Carpenter(RHP)는 팀의 클로저로 뛰다가 트레이드 되었는데, 꽤 잘 던지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 물론, 트레이드 상대가 Pedro Feliz였음을 감안하면, 누구를 보냈더라도 무조건 Cardinals의 손해이다. 트레이드 후 클로저 자리는 같은 해에 역시 포수에서 투수로 전향한 Casey Mulligan(RHP)에게 돌아갔는데, 무려 9이닝당 14개가 넘는 삼진 비율을 기록하며 압도적인 투구를 하였다. 왜 여기서는 이렇게 잘 던지는데 AA에 가면 삽질을 하는지 잘 모르겠다. 또한, Matt Frevert(RHP)Ramon Delgado(RHP) 역시 무척 훌륭한 시즌을 보냈다.


Today's Music : Fountains of Wayne - Stacy's Mom(Official MV)



즐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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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너리그의 Single A 레벨에는 두 가지 등급이 있다. 그냥 A와 A Advanced가 그것이다. 물론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A Adv. 리그가 A 리그보다 한 수 위이다.

A Adv. 레벨은 California League(CAL), Carolina League(CAR), Florida State League(FSL)의 3개 리그로 구성되어 있다. Cardinals의 A Adv. 팀인 Palm Beach Cardinals는 FSL의 South Division에 속해 있다. FSL은 2개 Division에 12개의 팀으로 구성된 리그이다.

FSL은 오래 전부터 투수친화적인 리그로 유명하다. 즉, A 레벨에서 한 단계 올라와서 FSL에서 뛰게 되는 것은, 타자 유망주들에게는 꽤 힘든 시험대가 되는 것이다. 반대로 이야기하면, 이 리그에서도 꾸준히 잘 치는 타자 유망주는 나중에 대박날 가능성이 크다고 보아도 된다.

Palm Beach의 홈구장인 Roger Dean Stadium은 그 투수친화적인 리그 중에서도 더욱 타자들의 무덤으로 꼽히는 곳으로, 득점의 Park Factor가 0.93에 불과하다. 이러한 점을 감안하여 스탯을 보시기 바란다.


Palm Beach Cardinals
Florida State League (A Advanced)
시즌 성적: 61승 77패 (South Division 6팀중 5위)


Team Batting

Rk Name Age G PA AB R H 2B 3B HR RBI SB CS BB SO BA OBP SLG OPS 6
1 Aaron Luna 22 54 228 186 29 47 11 4 8 34 3 2 22 41 .253 .374 .484 .858
2 Andrew Brown 24 4 14 11 1 2 1 1 0 2 0 0 2 4 .182 .357 .455 .812
3 Charles Cutler 22 44 181 146 25 40 10 2 1 15 2 0 25 22 .274 .406 .390 .796
4 Shane Peterson 21 76 319 285 32 85 11 4 6 39 10 1 21 52 .298 .367 .428 .795
5 Adron Chambers 22 122 517 448 66 127 17 16 1 46 21 12 47 96 .283 .370 .400 .770
6 Peter Kozma 21 18 84 73 8 23 5 0 0 8 1 0 8 16 .315 .381 .384 .765
7 Chris Swauger 22 87 312 289 35 79 19 4 7 41 4 2 14 45 .273 .318 .439 .758
8 Curt Smith 22 94 399 371 44 106 15 3 10 56 1 3 15 67 .286 .319 .423 .742
9 Thomas Pham 21 114 380 336 47 78 15 5 8 44 18 6 36 102 .232 .313 .378 .691
10 Colt Sedbrook 23 67 275 224 29 50 7 2 2 19 10 3 29 48 .223 .352 .299 .651
11 Francisco Rivera 20 99 364 338 27 85 18 3 3 38 2 1 20 52 .251 .297 .349 .646
12 Paul Vasquez 24 44 156 150 11 38 6 1 3 17 1 2 3 29 .253 .277 .367 .644
13 Nicholas Derba 23 30 114 91 13 18 4 0 1 2 1 1 20 31 .198 .354 .275 .629
14 Matt Carpenter 23 32 128 114 13 25 6 1 2 9 1 0 10 24 .219 .286 .342 .628
15 Oliver Marmol 22 74 223 186 22 38 10 1 2 13 5 3 18 55 .204 .321 .301 .622
16 Jose Garcia 21 74 270 244 36 63 10 1 1 17 14 6 15 30 .258 .300 .320 .620
17 Matthew Arburr 23 29 98 89 10 14 2 0 5 9 0 0 8 44 .157 .235 .348 .583
18 Domnit Bolivar 20 73 274 256 19 58 12 1 1 19 4 2 13 76 .227 .267 .293 .560
19 Osvaldo Morales 21 24 82 75 5 16 5 0 0 8 0 0 5 30 .213 .256 .280 .536
20 Alex Castellanos 22 21 56 53 5 10 1 1 1 2 0 2 2 19 .189 .232 .302 .534
21 Jermaine Curtis 21 90 369 314 36 62 7 0 1 24 7 4 34 52 .197 .301 .229 .531
22 Blake Murphy 24 45 156 136 12 22 7 1 2 9 1 0 16 41 .162 .255 .272 .527
23 Troy Glaus 32 6 26 25 2 5 1 0 0 4 0 0 1 6 .200 .231 .240 .471
24 Luis De La Cruz 20 4 13 13 0 2 1 0 0 0 0 0 0 4 .154 .154 .231 .385
25 Charles Kingrey 24 14 50 47 5 6 2 0 0 1 0 0 2 18 .128 .180 .170 .350
26 Kevin Moscatel 18 4 9 9 0 1 0 0 0 1 0 0 0 1 .111 .111 .111 .222
- 28 Players 21.7 138 5097 4509 532 1100 203 51 65 477 106 50 386 1005 .244 .319 .355 .674
Provided by Baseball-Reference.com: View Original Table
Generated 11/2/2009.


FSL 타자들의 리그 평균 Slash Stat은 .252/.322/.363으로 OPS가 .685에 불과하며, 경기당 평균득점은 4.05점에 그치고 있다. 리그 평균 연령은 22.4세인데, Palm Beach는 21.7세로 젊은 팀이었다.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FSL은 지독한 투수친화적 리그이다. OPS가 .700만 되어도 여기서는 좋은 타자 소리를 듣는 것이다.

Aaron Luna(2B)는 FSL에서 .858의 훌륭한 OPS를 남기고 시즌 중에 Springfield로 승격되었다. 선구안과 파워가 좋은 2루수 유망주는 언제나 대환영이다. Quad Cities에서 좋은 성적을 올린 후 팀에 합류한 Charles Cutler(C)는 FSL에서도 흔들림 없이 계속해서 뛰어난 타격 능력을 발휘하였다. Quad Cities 편에서도 언급했듯이, Cutler는 장래가 촉망되는 좌타 포수 유망주이다.

Shane Peterson(OF)은 외야 세 포지션을 모두 볼 수 있는 유연한 수비 능력과 괜찮은 타격 센스로 주목받았으나, Matt Holliday 트레이드 때 Oakland로 건너가 버렸다.

Adron Chambers(CF)는 1년 내내 이 팀에서 뛰면서 팀 공격의 주춧돌 노릇을 하였다. 178cm, 84kg로 미국 야구선수치고는 꽤 작은 체격을 가지고 있는데, 홈런은 1년동안 1개에 불과하였지만 3루타 부문에서는 16개로 리그 1위였으며, 21개의 도루를 기록할 만큼 빠른 발이 돋보이는 플레이어이다. 파워만 조금 키울 수 있다면 더욱 좋은 유망주가 될 텐데 말이다.

Chris Swauger(OF)와 Curt Smith(1B/OF) 역시 좋은 시즌을 보냈다. Curt Smith는 시즌 후반에 Springfield로 콜업되기도 하였다.

5 Tool 유망주로 한때 많은 주목을 받았던 Thomas Pham은 리그 평균 수준의 기록을 남겼는데, 어느새 그의 나이도 리그 평균 수준에 근접하게 되었다. 내년이 그에게는 중대한 기로가 될 것이다.


Team Pitching

Rk Name Age W L ERA G GS IP WHIP H/9 HR/9 BB/9 SO/9 SO/BB 6
1 Jared Bradford 23 0 0 1.17 10 0 15.1 0.783 6.5 0.6 0.6 5.3 9.00
2 Lance Lynn 21 0 0 2.30 5 2 15.2 1.213 9.2 0.0 1.7 9.8 5.67
3 Ryan Kulik 23 1 1 5.25 4 2 12.0 1.500 11.2 0.8 2.2 12.8 5.67
4 Eduardo Sanchez 20 0 1 1.44 19 0 25.0 0.680 4.3 0.7 1.8 9.4 5.20
5 Jaime Garcia 22 0 1 0.71 3 2 12.2 0.632 2.8 0.0 2.8 11.4 4.00
6 Brian Broderick 22 9 7 4.61 21 19 109.1 1.399 11.2 0.3 1.4 5.3 3.76
7 Chuckie Fick 23 3 3 4.92 20 7 56.2 1.324 10.6 1.0 1.3 4.1 3.25
8 Arquimedes Nieto 20 1 3 4.28 6 6 33.2 1.218 8.6 0.3 2.4 7.2 3.00
9 Casey Mulligan 21 1 2 1.61 26 0 28.0 1.143 6.4 0.3 3.9 10.9 2.83
10 George Brown 23 4 5 4.26 14 13 63.1 1.295 9.0 0.3 2.7 6.7 2.47
11 Samuel Freeman 22 2 1 1.64 26 0 33.0 0.939 4.9 0.0 3.5 8.2 2.31
12 Scott Gorgen 22 3 5 2.92 14 13 74.0 1.108 6.1 0.9 3.9 8.9 2.28
13 David Kopp 23 5 3 3.12 15 13 69.1 1.341 8.7 0.4 3.4 7.5 2.23
14 Adam Reifer 23 4 7 4.47 54 0 48.1 1.552 9.5 0.4 4.5 9.3 2.08
15 Nicholas Additon 21 4 3 3.06 19 15 79.1 1.336 7.8 0.1 4.2 7.5 1.78
16 Kristhiam Linares 23 0 2 4.62 23 0 25.1 1.421 7.5 0.4 5.3 9.2 1.73
17 Yonathan Gonzalez 21 0 1 3.79 11 0 19.0 1.684 12.3 1.4 2.8 4.7 1.67
18 Blake King 22 9 3 2.84 41 2 76.0 1.303 4.9 0.0 6.9 11.4 1.66
19 Thomas Eager 23 4 6 5.25 52 0 70.1 1.592 8.4 0.3 5.9 9.6 1.63
20 Richard Castillo 19 6 13 3.87 29 26 148.2 1.487 9.4 0.2 4.0 6.4 1.59
21 Thomas Furnish 24 1 1 3.55 13 4 33.0 1.515 9.3 0.5 4.4 6.0 1.38
22 Michael Parisi 26 0 1 8.22 2 2 7.2 2.348 17.6 0.0 3.5 4.7 1.33
23 Jason Buursma 23 3 1 4.62 27 0 37.0 1.811 12.6 0.2 3.6 4.9 1.33
24 Jorge Rondon 20 0 1 7.71 8 2 16.1 2.082 13.2 0.6 5.5 6.1 1.10
25 Mark Diapoules 21 1 4 5.72 15 6 39.1 1.754 9.4 0.7 6.4 6.9 1.07
26 Shaun Garceau 21 0 2 6.23 11 4 30.1 1.615 8.9 0.6 5.6 4.7 0.84
27 Elvis Hernandez 24 0 0 5.65 12 0 14.1 2.023 8.2 1.3 10.0 8.2 0.81
28 Francisco Rivera 20 0 0 5.40 1 0 1.2 2.400 16.2 0.0 5.4 0.0 0.00
- 28 Players 21.8 61 77 3.92 138 138 1194.2 1.393 8.7 0.4 3.9 7.4 1.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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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nerated 11/2/2009.

FSL 투수들의 평균 스탯은 아래와 같다. 역시 투수친화적 리그임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다. 특히 홈런이 드물게 나오는 편이다.

H/9: 8.6, HR/9: 0.5, BB/9: 3/2. K/9: 7.3, K/BB: 2.31
ERA: 3.56, WHIP: 1.306

투수들의 리그 평균 연령은 23.0세로 타자들보다 조금 나이가 많은 편이다. 하지만, Palm Beach 투수들의 평균 연령은 21.8세에 불과하였다. 확실히 최근들어 Cardinals 구단이 유망주들을 공격적으로 승격시키고 있다.

Lance Lynn, Ryan Kulik, Eduardo Sanchez는 모두 오래지 않아 Springfield로 승격되었고, 거기서 시즌을 마쳤다. Kulik의 ERA가 매우 높기 때문에 왜 승격시키는지 의문을 가질 수도 있지만, K/9나 BB/9, K/BB 비율을 보면 납득할 수 있을 것이다. ERA보다는 이런 기본적인 스탯들이 투수의 능력을 보여주는 보다 중요한 척도이다.

Brian Broderick이나 Chuckie Fick은 타자를 압도하는 구위는 없고, 제구력에 의존하는 스타일의 투수들이다. Arquimedes Nieto는 20세의 어린 나이에 FSL까지 올라와서 그럭저럭 잘 던져 주었다.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되도록 ERA는 무시하시기 바란다. 마이너리그 유망주에게 가장 중요한 스탯이라면 역시 BB/9와 K/9가 아닐까...)

작년에 포수에서 투수로 포지션을 변경한 Casey Mulligan은 Quad Cities에서 게임에서나 볼 법한 스탯을 찍은 뒤, Palm Beach에 합류해서도 계속해서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 시즌 후반에는 Springfield로 콜업되었으므로, 다음 글에서 그를 또 만나게 될 것이다.

Samuel Freeman은 Cardinals Farm에서 의외로 흔히(?) 발견되는 강력한 패스트볼의 릴리버이다. 다른 파이어볼러들과는 달리 좌완이라는 장점도 있으므로, 잘 키워서 메이저리그에서 활용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

Scott Gorgen은 체인지업이 주 특기인 유망주인데, 좋은 성적을 남기고 역시 Springfield로 콜업되었다. 그러고보면 올해 Palm Beach는 유난히 로스터 변동이 심했던 것 같다. David Copp은 많은 pitching mechanic 전문가들이 최고의 투구 자세를 가지고 있다고 극찬해온 유망주이지만, 그런 것과는 상관없이 다양한 잔부상에 시달리며 계속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내고 있다.

파이어볼러 유망주의 대명사였던 Adam Reifer는 올 시즌 컨트롤 부진으로 인해 다소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그의 패스트볼은 여전히 95-98마일을 넘나들고 있고, 슬라이더도 뛰어나지만, 볼넷을 줄이지 않으면 상위리그에서의 활약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다. 또 다른 파이어볼러인 Blake King은 더욱 극단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11.4의 K/9 비율은 리그 정상급이지만, 6.9의 BB/9 비율은 거의 최악인 것이다. 역시 볼넷을 줄이는 것이 시급하다.

Nicholas Additon과 Richard Castillo는 Cardinals 유망주에 관심이 있는 팬이라면 익숙한 이름들이다. 작년에 좋은 활약을 보여 올해 많은 기대를 하게 했지만... 이들의 올 시즌은 그냥 평범한 정도였다. 특히 Castillo는 비록 19세로 아직 나이가 어려서 발전 가능성이 있기는 하지만... 삼진이나 볼넷의 측면에서는 상당히 실망스러웠다.


역시 A Adv. 레벨 정도에 오니 친숙한 이름들도 무척 많고... 할 말이 많아지는 것 같다. 끝없이 이어질 것만 같던 이 시리즈도 이제 AA와 AAA 단 두 개의 레벨을 남겨두고 있다.


Today's Music : Kelly Clarkson - Behind These Hazel Eyes (Acoustic Live on VH1)
https://www.youtube.com/watch?v=wEP2eGiRNAY

"A Moment like This"를 부르던 데뷔무렵엔 그냥 TV프로그램이 낳은 1회성 아이돌이라고 생각했지만... 그건 TV에 대한 고정관념이 낳은 엄청난 착각이었다. 그녀는 진퉁(the real deal)이다. 이 곡의 어쿠스틱 버전은 그녀의 보컬을 무척 돋보이게 한다.
Posted by FreeRedbi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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