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DRAFT 1-10 round Review
Cardinals/Prospects 2014. 7. 14. 11:32 |Draft Review
1. 총 42개의 픽중 대학 주니어/시니어 33명, 고졸 9명 지명하였으나 대학선수 8명, 고졸 6명 계약 실패. 즉 42개의 픽 중 14명과 사인하는데 실패하면서(계약율 67%) 28명과 사인완료. 결국 대학선수 25명, 고졸 3명과 사인한 셈인데, 하이실링 고졸 우완투수 Flaherty, Williams, Dobzanski를 제외한 나머지 전원을 대학출신으로 채우는 호기를 발휘.
2.
42명 중 투수 23, 타자 19(IF 11명, OF 5명, C 3명). 계약포기자 14명 제외시 투수 16명, IF 6명,
OF 4명, C 2명. 전체 28명 중 16명이 투수라는 말. 특히 가장 중요한 1-4라운드 6명을 모두 투수로 뽑아버리는 패기.
대학 사랑에 이은 투수 사랑, 아니 집착. 물론 14 드래프티 상위권 투수 뎊스가 워낙 두툼하긴 했으니.
3. 돈 좀 아껴보려 뽑은 모랄레스 제외하면 구속이 준 투수, 구속이 갑자기 뛴 투수, 구속 증가가 거의 확실한 투수, 구속을 유지하기 위해 체력훈련이 절실한 투수 등등, 10라까지 뽑은 투수들 중, 실링의 높낮이를 떠나 지난 1시즌 간 구속이나 뭔가 유의미한 변화가 없던 선수가 거의 없음. 뭔가 자신들의 자료와 분석, 노하우에 대단히 자신있지 않고선 불가능한 행보.
4. Inverted W나 잔뜩 힘이 실린 투구폼의 투수들도 꺼리지 않고 그냥 뽑음. 무려 3라운드에서 TJS서 이제 막 돌아온 투수를 뽑는 기행(?)을 선보이기도. Scott Bittle? 3년 내내 부상으로 고생하긴 했어도 역시 매년 릴리버로 50이닝 가까이 먹어주긴 했다는. 암튼 이는 투구폼 중요시하고 리스크 회피에 대단한 가치를 부여하던 이전까지와의 전략에 상반되는데, 종종 언급했지만 그만큼 한단계 업그레이드 되었다 떠들고 다니는 대학선수들 평가 시스템과 메디컬 히스토리 해석에 자신감이 있다는 건지, 아니면 그저 객기와 허울뿐인 요새 유행하는 컨트라리언 꼼수일뿐인지는 3-4년 뒤 결과가 증명해줄 듯.
5. 야수들은 뭐 별다른 특징이 없음. 전부 대학출신에 유독 나이많고 리그 지배하던 선수들 비율이 꽤 높음. Mcarp 효과?
6. Kantrovitz는 드랩 이후 트랙 레코드, 스카우트들 평에 신경써서 임했다 밝힘.
뭐 언젠 안그랬나. 42명의 선수들 모두 애시당초 리스트와 담당한 Area Scout들의 gut feeling sticker를
부여받은, 즉 현장에서 맘이 바뀌어 픽한 선수 없이 모두 어느정도 이상의 스카우팅 자료를 바탕으로 뽑은 선수들임을 강조. 2013
드랩보다 계약율이 낮을꺼라 미리 공언한 것도 맞아 들어감. 좋아해야 하는건진 모르겠지만.
1-27, RHP Luke Weaver
Florida State University
1993/08/21
6-2/170
Kantrovitz
도 순순히 인정했지만, 12년의 Wacha, 13년의 Gonzo에 이어 다시 한번 선택한 fastball-changeup
콤보입니다. 우리 스카우팅 팀은 아마추어로서 좋은 체인지업을 구사하는 것에 대단히 높은 점수를 주는듯.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changeup 제대로 익히기가 힘들고 상대적으로 curve나 cutter의 완성도를 끌어올리는게 더 쉽고 효율적이라 판단함이 그
하나겠지요. Jim Callis는 Weaver에 대해 무려 Tim Hudson comparison을 부여했고, 익명을 요구한
아마추어 스카우트 역시 Tim Hudson과 유사한 점이 많다 빗댄 바 있는데, 흐음. Kelly도 그렇고, 자주 불려나오네요
빛나리 형.
깡마른 체구에 좋은 운동신경을 자랑하는 Weaver는 2학년 들어 최고 96mph까지 구속을 끌어올리며 막판 로테이션까지 합류했는데, 여기서 주가를 폭발적으로 끌어올렸죠. fastball 구속이 평균 90-94mph에 머뭅니다만, 3학년 시즌, 그러니까 올해 초, 89-92mph까지 떨어지면서 뭔가 red flag가 펄럭, 평가가 점점 하락했습니다. 그러다 시즌 막판 다시 90-93mph, 최고 95mph 선을 회복하며 우려는 떨친 상황이구요. 이건 데뷔해서 상태가 어떤가 봐야 판단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특별히 몸에 큰 문제도 없었고, 입단 메디컬 테스트도 무사히 통과한만큼 어디 덜그럭 거리는건 아닌 것 같은데요. movement는 tailing action 괜찮은 편이구요. Kantz는 포인트를 달리 잡아 Weaver의 직구가 구속이나 구위도 그렇지만 양 사이드 공략하는 제구가 특히 일품이라 치켜세웠습니다. 틀린 말은 아니에요, 구속 안나올때도 정교한 제구로 계속 잘 던져왔으니. 2013년 10.89의 K/9이 7.19까지 떨어졌지만 여전히 1점대 BB/9와 영리한 low zone 공략을 앞세워 좋은 모습 보여줬습니다.
seondary
pitch들을 보면, changeup은 Wacha나 Gonzo같이 드랩참가 투수들 중 최고수준까진 아니지만, 결정구로 써먹기
충분한 수준, 이게 정론이구요. Kantz는 breaking ball 역시 충분히 quality pitch라 밝혔는데, 냉정히
평가하면 잘, 또 잘봐줘야 above average potential입니다. 이런 평 받는 구질이 다 그렇지만 어쩔땐 꽤나
날카롭게 파고들고, 어쩔땐 장타 한방 후리세요 타자님 하며 쑤셔박히는 들쑥날쑥 slider.
주자 견제에도 재능이 있다고 알려져 있는데, 마침 드랩 후 가장 수비좋은 선수들에게 주어지는 ABCA/Rawlings Gold Glove Award Winner가 되면서 이를 증명했네요.
역시 이 얘길 안할 수 없겠죠. 많은 분들이 우려하시는 메커닉. inverted W에 지나치게 크고 빠르게 이동하는 arm
action과 벗겨놓으면 어이없을 것 같은 마른 몸까지 더하자면 롱런이 우려될 수 밖에 없을겁니다. 지가 뽑은 투수들 smooth
delivery 어쩌고 떠드는거 좋아하는 Kantz도 Weaver 얘기할땐 delivery 입 싹 닫았거든요. 하체 사용은 참
스무스하고 좋습니다, 젓가락 같은 다리지만 주축 탄탄히 잘 버텨주고요. 그렇지만 정작 저 허벅지로 무시무시한 workload를
견뎌낼 수 있을까 생각하면 갸우뚱하기도. 400파운드씩 스쾃 해대는 Rosie나 Miller따라 웨이트 좀 빡쌔게 해야될꺼에요. 뭐
좋게 해석하자면 오늘 시점까지 유의미한 큰 부상은 단 한번도 없었고, 팀이 지난 드랩 이후로 대학선수들 경기 내적 평가와
medical history 평가에 업그레이드를 가져왔다 자부하고 있으니 믿어봐야 하는걸 수도 있겠습니다만.
그 밖에, 노는게 좋아하게 생겼죠? 실제로도 농담하는거 즐기는 꽤나 유쾌한 성격입니다. 누구들처럼 애 어른 스타일이라기 보단 에너자이저 스타일로 팀동료들과 코치들에게 평이 좋은 그런. 시즌 초반 strike zone에 공 쑤셔넣기 좋아하는 자기 스타일이 간파당한 것 같아 게임 플랜을 바꾸었고, 이후 또 다시 알아서 코치한테 먼저 상담을 신청하며 수정하는 등, 투수로서의 BQ도 괜찮은 것 같습니다.
포스팅이 워낙 늦다보니, 마침 첫 데뷔전
소식이 들려왔는데, GCL 등판해서 1이닝 12개의 공을 던졌으며, 93-94mph의 fastball과 몇개의 changeup을
던졌다고 하네요. 5월 31일 이후 정식 경기에 한번도 등판하지 않았으니 나쁘지 않은기록입니다. 뭐 막상 27픽까지 떨어진 대어도
한명 없었고, 투구폼에 대한 불안이 워낙 커서 그렇지 그리 악수는 아니라고 봐요. 팍 줄어든
K/9은 본인 말에 따르면 2S 잡기 전까진 삼진에 대해 생각 안하고 컨택위주 투구를 펼쳐 그렇다던데... 심심하긴 하지만
마곤이보다는야. 우리와 함께 Weaver를 끝까지 스카우팅 하던 두 팀이 오클랜드와 보스턴이라는 소식도 있었고, 특히 보스턴
쪽에선 더 아쉬워했단 말이 있던데, 막말로 Kantz를 못 믿으면 보스턴쪽 보는 눈이라도 믿어보렵니다.
아아, 이친구도 마곤이처럼 빠따질에 재능이 좀 있다더군요. 자기 스스로도 Greinke가 빠따질 잘 하지 않냐며, 자기도 빠따질 너무너무 좋아한다 궁시렁거렸다는...
설마 이런거 조차 드랩 컨셉은 아니겠죠.
1-34, RHP Jack Flaherty
Havard Westlake High School
1995/10/15
6-4/205
이녀석이 다닌 고등학교 하버드 웨스트레이크는 좋은 투수들을 자주 내놓으면서 스카우트들이 빈번히 찾는 학교인데, 가장 최근에 픽된 녀석들론 Max Fried와 Lucas Giolito가 있습니다. Flaherty가 이 둘만한 괴물은 아니라지만, 적어도 운동신경만 따지면 이 드랩 전체 통틀어 손가락 안에 꼽히는 투수인데요. 이게 그러니까 어느정도냐면, 이녀석 60yard 주파 기록을 한번 가져와보죠. Flaherty 최고 기록이 6.37초로, 지난 5년간 이정도 스피드를 기록한 선수는 C.J. McElory와 12드래프티 중 방출된 요에니스 어쩌고 야수놈 둘밖에 없었을 겁니다. 이 밑에서 뽑힌 Ronnie Williams가 6.6초대, 나머지 이후 라운드에서 뽑힌 운동능력이 좋네 어쩌네 하는 녀석들 전부 6.6-6.7초대인거 감안해보시길. 아무튼 이 무시무시한 덩어리는 이번시즌 10승 무패, 0.63 ERA에 노히터까지 기록했는데요. 아무 의미없는 고등학교 스탯이지만 구력이 그리 길지 않고 야구에만 집중하지 못한 것 치면 꽤나 대단한 성적이죠.
투수로서 Flaherty는 90mph 초반대의 fastball과 3가지 구질을 구사할 줄 압니다. fastball 구속은 평균 90mph대에 간간히
93-4mph까지 나오는데, 대부분의 스카우트들의 컨센셔스는 구속이 어느정도던 무조건 오른다, 이니 적어도 Jenkins 만치는
올라가지 않을까 싶은데요. 이어서 changeup, curve, slider 세 구질을 던지며, 3구질 중 특히
changeup이 높이 평가받고 있습니다. 의외로 실 구사도는 slider가 가장 높았다고 하네요. 막판에 살짝 떨어지며 위력을
발휘하는 이 changeup은 감도 있고 본인 스스로의 자신감도 아주 충만해서 앞으로가 기대되는 plus potential
pitch입니다. slider와 curve는 그닥. slider 많이 던진 이유는 그냥 구력짧은 투수가 던지기 쉬워서 그런게
아닌가 싶을 뿐이고, 그게 또 고딩들한텐 먹혔을 터. curve는 release point가 불안해 lat action이
괜찮음에도 너무 빨리 꺽여버려 노림수에 당하곤 한답니다.
여기까지 92-95mph 정도 선은 뽑아낼 fastball과 plus potential changeup. 하지만 Flaherty의
최대 장점은 운동신경 만빵에 구력 짧은 투수 치고 특이하게 command가 꼽히고 있는데요. Kantz도 이녀석이 비록 raw
talent지만 가장 발전시키기 힘든 command를 확실히 잡은지라 주목하지 않을 수 없었다는 투의 인터뷰를 했죠. 흥미로운
타입입니다.
하이 쓰리쿼터형의 딜리버리도 시원한데요. 하체 사용이나 arm action 모두 괜찮아 보이는데, 저는 보기보다 좀 뻣뻣한 느낌이 듭니다. 특히 밑에 Ronnie Williams랑 비교해보면 좀 더. 다른분들은 어떻게 보셧는지. 또 제가 직접 확인해본건 아닙니다만 직구 던질때와 변화구 던질때 종종 보이는 release point의 미세한 변화는 교정이 요구된다더군요.
동영상을 다 뒤진건 아니지만 공 던지고 1루 쪽으로 살짝 미끄러지는 듯한 영상도 있던데, 이것도 일시적인 건지 원래 이런 폼인지
잘 모르겠군요. 뭐 이런 싱싱한 고딩은 밑에서부터 여러 코치에 비디오 분석까지 더해가며 면밀히 뜯어고치긴 하니 그리 문제될 건
없습니다만.
위버처럼 이녀석도 얼마 전 GCL 데뷔전을 치뤘구요. K-Double-Home Run-K-LO으로 1이닝 2안타 2실점을 기록했습니다. 구속과 구질 등은 알려지지 않았는데 몇번 더 등판하다보면 소스 흘러나오겠지요. 그때 다시 오프데이 팜 리포트로 소식전해드리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여타 고딩들처럼 야수(3루수)로도 뛰었고, 만약 타자로 전향할시 빠르고 강한어깨에 괜찮은 rawl power까지 갖춘
툴플레이어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었더군요. soft hands, decent range 등등, 3루 수비도 높게 평가되었구요. 실제로 Sickels를 위시한 몇몇 소스에선 드랩 좀 전까지도 타자로 키우지 않겠느냔 전망들을 내놓았었는데, 드랩에 가까워질수록 대세는 타자보단 투수쪽에 훨씬 재능이 있다는 만장일치 평가였고 우리쪽 역시 타자로는 요만큼도 테스트해볼 맘이 없음을 밝혔습니다. 아마 그만큼 신체를 활용한 구속상승과 감이 확실한, 타고난 command 빨을 높이 평가하는 것 같아요. 사실 raw talent+command, 이거 진짜 이상한 조합이거든요.
2-68, RHP Ronnie Williams
American High School
1996/01/06
6-0/170
이번 드래프트 scout.com 외주설이 나오게 만든 주인공인 Williams. 일단 Kantz의 말을 먼저 뽑아보죠.
"운동신경 대박. 우리 스카우트 두놈이 얘 경길 보러 갔는데, 어렵지 않게 96-97mph 찍어댄다고 문잘 보내왔다니까. 이후부터 얘 선발등판하는 전경기 스카우트들 보냈음. 우리가 볼때 얘가 주목 못 받은건 이렇게 빵 터진지 얼마 안되서 다른 팀들이 잘 몰라 그런거지 다른게 아님."
던졌다 하면 96-97mph 찍는건 과장이지만 얼추 정확한 평가입니다. 정말로 중간에 구속이 껑충 뛰었는데, 여전히 깡마른 체구지만 웨이트를 통해 근육을 불리면서(상위라운드감으로 주목받은 기간이 너무 짧아 작년 동영상이 전무한지라 딜리버리 변화까진 체크해볼 수가 없네요) 지난 겨울까지 87-91mph에 그치던 구속이 봄 들어 91-95mph, 최고 96-97mph까지 레이더건에 기록되었으니까요. 덩달아 평균 이하이던 커브도 엄청 좋아졌습니다. 여전히 로케이션에 애를 먹고 있다지만 몇개월 만에 이룬 성과라기엔 대단히 폭발적. curve에 장족의 발전을 가져오기 전까진 changeup 구사빈도가 더 높았다던데, 뭐 고교레벨에선 쓸만한 구질이었다는 평이구요. 이런 말은 뭐, 막말로 갈길 멀다는 말 보기좋게 포장했을 뿐인지라.
코치는 이번 시즌 들어 구속과 커브 두가지 뿐 아니라 삼진에 대한 욕심을 버리고 pitch count와 체력관리에도 신경을 쓰는 한단계 성숙한 모습을 보인 것 역시 박수를 보냈습니다. 단순히 BB/K만 봐도 2013년 40.2이닝 18/23 BB/K가 2014년 67이닝 22/73 BB/K로 바뀌었으니. 올 봄 한방에 알을 제대로 깨고 나왔달까요. 비디오 미리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딜리버리도 아주 좋은데, 운동신경 돋보이면서도 너무 힘 들어가지 않게 쥐어박는 스타일 입니다. 템포도 상당히 빨라요, 보는 맛 있습니다.
스카우트들의 일관된 평은 4-5라운드, 한없이 관대할 소속팀 코치는 2-5라운드에 뽑힐 것이라 평했는데 우리가 이렇게 일찍 건진건, 그만큼 Kantz와 그의 팀이 반년도 채 안되는 기간동안 집중 스카우팅한 Williams에게 홀딱 반했다고 봐야겠죠. 그만큼 그 몇달간 지켜본 잠재력에 대해 다른 팀들보다 훨씬 높이 평가했단 거고. 이런 픽은 대부분 혹평받기 쉽상이지만, 비디오에서 보이는 일렉트릭한 모습과 근 몇개월간 저렇게 급속도로 발전했단 점을 체크해보고 나니 저 역시 괜시리 구미가 당깁니다. 한번 지켜보죠.
엇, 다 적어놓고 보니 단점이 없는 괴물투수인데, 짧은 기간 크게 발전한 운동신경 돋보이는 투수의 단점들, 다들 아시죠?
2-71, RHP Andrew Morales
UC Irvine
1993/01/16
6-0/185
모랄레스 이름이 불리고 어느 리스트에도 이름이 없음을 확인들 하신 뒤, 뭐지 이 듣보는? 생각하신 분들 많았을 듯 한데, 저도 그렇습니다. 시니어에 비교적 듣보, 아 이놈 하나로 Flaherty 계약금 오버슬랏 대부분을 퉁칠 수 있을테니 그냥 우완 똥볼러 하나 픽 버리는 셈 치고 뽑은거 아니겠습니까. 그래도 우리의 Kantrovitz는, 뭔 소리야 단순히 계약금 때문이 아니고 우리가 다른팀들 못본거 높이 평가해서 그런거라니까? 라는 반응을 보였는데, 예, 책임자로서 당연한 멘트죠.
CC에서 시작해 작년 UC Irvine에 편입, 2년을 뛰었는데, 원래 불펜 투수였다가 작년 투수들의 부상행진으로 우연찮게 선발 기회를 잡았고, 여기서부터 깜짝 맹활약하며 주목받기 시작했습니다. 10승 무패, 1.89 ERA. 하지만 드랩에선 철저히 무시당했죠. 암만 기록이 좋아봐야 80mph대 후반 fastball을 벗어나지 못하는, 다른 뭣도 없이 command 활용해 strike zone attacking이 전부인 6피트짜리 우투수가 고평가 받는건 불가능한 일입니다. 이러다 ㅈ되겠다 싶은 Morales는 스페셜 웨이트 트레이닝 프로그램에 등록했는데, 20파운드를 증량하며 구속을 끌어올리는데 성공합니다. 이게 현재의 90mph대 초반의 fastball를 만들었죠. 다행히 delivery도 무너지지 않았구요.
덕 좀 봤는지 시니어 시즌 리그 Pitcher of the Year 수상과 Golden Spike Award, Senior Class Award 등 최종후보 명단에 들 정도로 무시무시한 성적(19경기서 135 IP, 89 H, 33/141 BB/K, 1.53 ERA, 3 CG)을 기록하며 리그를 씹어먹었습니다. fastball 구위는 이런류의 구속 끌어올린 투수들이 대부분 그렇듯 그닥 좋지 않았지만, 훌륭한 command로 이를 상쇄했고, 괜찮은 curve와 changeup으로 이를 보완했다 전해집니다.
모랄레스는 드랩 이후 계속 진행된 College World Series에서 몇차례 등판기횔 가졌는데, 사실 여러 리포트와 비디오도 좋지만 무엇보다 ESPN 생방송된 CWS를 지켜본 여러 팬들의 반응이 가장 정확하지 않을까 싶어, 집중적으로 찾아봤습니다. 컨센셔스는 역시 90-93mph의 fastball에 curve와 changeup을 구사한다는 평. 특히 red baron을 필두로 curve의 완성도에 대한 칭찬이 상당히 많습니다. 예리한 각도에 많은 swing&miss를 유발하는 구질이라나요. changeup의 movement에 대해서도 호평이었구요. 하지만 arm action에 지적도 터져나오는데, 팔이 좀 늦게 나오지 않느냐, 비교적 깨끗하지만 종종 release point가 떨어지는게 눈에 보이는데 이거 좀 불안하다, 뭐 이런 말들도 있더군요. 놓는 지점은 막눈으론 잘 모르겠는데 비디오 보니 팔이 좀 늦게 나오는 편은 확실한듯. 매 드랩마다 투수들 뽑는 기준이 달라지는 것 같기도 하고, 흠.
또 뭐가 있으려나, 예, 이 친구도 빼놓지 않고 competitiveness, good teammate, academic record, teammate 뭐 이런 단어들로 도배되어 있습니다. Cardinals가 뽑는 college senior = mental warrior, 그냥 외워두세요.
리그+CWS까지 무려 150이닝 가까이 던져 예전에 비슷하게 던지고 계약한 Kurt Heyer처럼 일찍 shut down 시킬 것 같습니다. 본인은 목에 힘주어 올 겨울에도 웨이트 프로그램에 다시 참가할거고, 좀 더 강하게 던질 수 있기 위해(구속 더 끌어올리려) 계속 노력할 꺼라는데, 글쎄요, 제가 3년째 드랩 리뷰를 하며 느낀거지만 이게 절대 말처럼 쉽지 않거든요.
애초에 돈 좀 아낄 후보군 사이에서 선정된지라 누굴 뽑았어도 심심했겠지만, 쩝. 차라리 대딩 불펜 하나 뽑아보는건 어땟을까, 생각도 드는군요.
3round, RHP Trevor Magill
Loyola Marrymount University
1993/12/05
6-8/235
이 거구의 떡대는 계약을 거부했으니 소개할 필요가 없...
100만 넘는, 또는 이에 아주 가까운 계약금을 끝까지 고수해서 그정도는 못주겠다 버틴 팀과 끝내 쇼부치질 못했습니다.
큰 키에 밑으로 내려찍는 투구폼이 살짝 누굴 떠올리게 해서 관심이 생겼었는데 Cape Cod 한경기 뛰고 영 애매한 뉘앙스로
얘기하더니만 결국 파토. 하지만 대딩치고 secondary pitch들 구린 편에, 키빨 제외하면 애초에 저렇게 큰 돈 요구할
실링은 아닌지라, 뭐, 잘 됬어요. 내년에 3라운더 2명 뽑으면 되죠, 어짜피 내년엔 FA도 뭣도 없어서 slot money 늘릴
구멍도 없는데 이걸로 500k는 늘었으니 좋은거 아니냐 자위해 봅시다.
4round, LHP Austin Gomber
Florida Atlantic University
1993/11/23
6-5/205
곰버는 2년간 FAU의 에이스로 활약했고, 마지막 시즌 12경기 77IP, 15/72 BB/K, 3.26 ERA 기록했습니다. 기억하고 싶은 이름은 아닙니다만, Mark Mulder와 비슷한 체형으로, 어떤 전문가, 누구였더라? 암튼 그 사람이 less refined Marco gonzales라고 평하던데 여기에 Cooney까지 갈아 넣으면 더 정확해집니다. 좌투수 뽑는덴 참 일관된 컨셉이 있어요. 90mph대에 머무는 fastball과 above average changeup, 그리고 장타를 유도하는 slider를 섞어 던집니다.
Gomber의 fastball은, 한 경기 통째로 엉덩이 깔고 앉아 지켜본 뒤 분석한 리포트에 따르면, 1-2회엔 92-94mph까지 나오고 이후 2-3이닝은 90-93mph, 5회 접어들면서부터 88-92mph까지 떨어진다는데요. 이게 시즌 내내 잔부상을 달고 던져서 그렇다는 말도 있는데, 실제로 Kantz와 스카우팅 팀은 곰버가 개막전서 난타 당해 4회 강판당했지만 최고 95mph, 평균 92-3mph까지 뿌려대는 걸 확인했다 말했죠. 정확한 건 까봐야 알겠습니다만. two seam으로 보이는 공의 movement는 괜찮아 보이고, 로케이션도 비디오와 리포트 모두 나쁘지 않습니다. 양 사이드 자기 마음먹은대로 휙휙 넣을 줄 아네요. 다만 리포트는 종종 실투로 높게 하나씩 꼳아 넣는게 장타로 이어지곤 한다는 말을 덧붙였습니다. 또 Cooney 마냥 대학입학 후 3년간 키와 몸무게가 부쩍 는(키는 3인치, 몸무게는 40파운드가 늘었습니다 3년전 대비) 선수라 간간히 싱크가 맞지 않아 제구에 애를 먹는 경우가 여전히 있다는군요.
Callis는 Gomber의 changeup을 꽤나 높게 평가하면서 쓸만한 하위선발감으로 성장할거라 보고, 어디선 그정도까진 아니고 그냥저냥 쓸만한 수준이라 그러던데요. 글쎄요, 이렇게 엇갈리는 평은 좀 더 보고 이사람 저사람 평과 비디오를 좀 접해봐야 각이 나올텐데. 좀 다른 얘기지만 제가 작년 자료부터 누군 좋다 누군 아니다 떠드는 걸 쭉 훝어보며 내린 추측은, 일단 changeup이건 slider건 공이 괜찮은 정도를 떠나 secondary pitch 구사률 자체가 그리 높질 않았다는 것. 그리고 공이 괜찮다는 평에 비해 이상하리만큼 hittable 하다는 것.
딜리버리는 inverted W긴 한데 다른건 나쁘지 않습니다. Weaver보단 낫다는. 크게 힘들이지 않고 넘어가요. arm action도 뭐. 신장을 살려 살짝 더 릴리즈 포인트를 위로 올리는게 어떨까, 하는 말이 있던데 이건 어떤 의미인지 잘 모르겠네요.
구속을 유지하려면 겨울내 크로스핏이라도 빡씨게 해야겠습니다. 포인트는 구속과 changeup의 레벨, 이 두가지가 진짜 4선발 감인지, 그냥 흔하디 흔한 대학좌완 bust인지를 결정지을 듯. 다 적고보니 마곤보단 Cooney과에 가깝군요.
5round, 2B Darren Seferina (R/R)
Miami Dade Community College
1994/01/24
5-9/175
이 친구는 VEB에서 언급한 대로 poor man's Kolten Wong이라 표현하면 딱일 것 같습니다. 체격은 물론 적절한 컨택과 준수한 주루 센스, 안정적인 수비능력까지, Wong이 마이너에서 보여줬던 gap power 제외하고 대신 raw speed를 더 늘리면 정말 완전히 똑같을듯. 성적을 보면, CC 기록이라 아무 의미가 없겠습니다만, 54경기서 407/475/504를 찍었고, K보다 BB가 더 많으며, 43번의 도루시도서 34번 성공했습니다.
Wong으로 비교대상을 찍어버려서 딱히 더 설명할 필요성을 못 느끼는데, 뭐 근육 좀 키우면 적정한 gap power를 보여줄지도 모른다, 에너지가 돋보이는 선수다 너무나 뻔하디 뻔한 말들 많구요.
University of Miami 출신 복사기와 지난 오프시즌 시간을 좀 보낸 모양입니다. 복사기와 에이전트가 같다네요. 복사기가 마이애미 지역서 자선볼링 대회에, 학교돌아가서 후배들 돌봐주고 좋은 일 많이 하죠.
"Jon taught me to stay behind the ball a lot and hit the ball on the ground, because you have to use your speed."
이런 가르침.
비자 문제로 뒤늦게 State College에 합류한 뒤 주전 2루수이자 리드오프로 맹활약하고 있습니다. Kantz도 low level 금방 씹어먹고 빠르게 올라올거라 전망하던데 그렇게 될듯.
6round, SS Andrew Sohn (R/R)
Western Michigan Univeristy
1993/05/08
5-11/185
유격수로 제로에 가까운 파워를 제외하면 공수 적절함과 빠른 발을 갖춘 선수입니다. 53경기 주전 유격수로 출장, 323/429/422, 17(23 시도)도루와 21/32 BB/K, 16 HBP를 기록 한 뒤 소속 컨퍼런스인 Mid-American Conference POY를 수상했는데요. 작년에도 이보다 아주 약간 떨어진, 거의 비슷한 스탯이었다는. 지난 여름 나무빠따 쓰는 Northwoods League에 참가했는데, 여기서도 3할 5푼에 24개의 도루, 삼진보다 많은 볼넷을 기록하는 등 날아다녔습니다. 특히 뱃 컨트롤에 재능이 있다는 듯.
수비에선 강한 어깨와 유격수로 뛰기에 충분히 날쌔고 유연하다 평가받고 있습니다.
쓸만한 유틸리티 타입으로 프로젝션할 수 있을것 같네요, 이친군 넷에 별 자료가 없습니다.
7round, C Brian O'Keefe (R/R)
St.Joseph's Univerisity
1993/07/15
6-0/210
대학 주니어 포숩니다. 이번시즌 214타석서 350/423/519, 7 홈런, 26/22 BB/K를 기록하면서 대학 최고 포수 중
하나로 이름을 날렸으며, 전미 대학 최고의 포수에게 주어지는 Jhoony Bench Award(를 수상하진 못했고)
semifinalist까지 올랐더군요. 신입생 때 부터 3년간 줄곳 주전포수이자 팀내 수위타자였으며, 파워가 특히 위력적이라는
평가입니다. 딱 봐도 넓은 어깨와 팔뚝을 자랑하는 다부진 체격이지만, 운동능력은 전반적으로 평균 이하.
수비에서는 어깨가 가장 큰 강점으로 꼽힙니다. 이번 시즌 34번의 도루시도 중 19번을 잡아내며 50%가 넘는 저지율을 보였고, 특히 4월 초부터 막판까지 14-15명 뛰는동안 한놈 빼고 전부 다 잡아버리는 괴력을 선보였는데요. 감탄사가 절로 나오는 앉아쏴도 몇번 있었다더군요. receiving skill도 전반적으로 괜찮다는 평인데, 알고보니 고교때까진 완전한 수비형 포수였다고 합니다. 올시즌 전 코치들이 뽑은 A-10 최고의 수비력을 갖춘 포수로도 꼽혔더군요, 빅 컨퍼런스는 아닙니다만.
이쯤되면 뭐 얘가 무슨 Yadi냐 포장도 정도껏 해야 되는거 아니냐 말씀들 나오시겠지만, 종종 지나치게 공격적으로 주자 잡으려다 1루 악송구 또는 외야로 공을 허무하게 날리며 주자들 진루시키는게 고질적인 단점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game calling 역시 이번시즌 어쩌다 7명의 신입생 투수들을 다루면서 많이 성장했단 말이 있습니다만 크게 만족할 수준은 아닌듯 싶구요. 그리 영리한 스타일은 아니지 싶은데.
강골이라 부상으로 빼먹는 경기가 거의 없다는 것 역시 장점 중 하나로 볼 수 있을 것 같구요. 그래도 Cody Stanley 이후 오랜만에 공수에서 높이 평가받는 대학포수를 비교적 상위라운드에서 뽑은 것 같습니다.
8round, OF Nick Thompson (R/R)
William&Mary University
1992/11/13
6-1/210
여기서부터 세명 다 시니어입니다, 돈 좀 아꼈죠, 특히 아래 2명은 둘이 합쳐 만불에 계약하며 슬랏머니 20만불 이상 세이브했습니다.
Thompson은 외야가 주포지션이지만 3루와 2루까지 소화한 경력이 있는 다재다능한 선수라죠. 만약 10라운드 이내에 지명받지 않았다면 정형외과의로 커리어를 결정했을
것이라 밝힐만큼 아주 똑똑한 친구입니다. 좀 더 파고들어가 보자면 놀랍게도 Thompson은 학부생이 아닌 '대학원생'으로
윌리엄 매리 야구부에 속해 있었고, 입학 전 이스턴 캐롤라이나 대학에서 2년 반만에 생화학 학위를 취득했다는데, AP를 대체 얼마나 들어놓은건지 상상조차 안가네요.
아무튼 56경기서 368/479/571, 11홈런, 42/33 BB/K로 리그를 씹어먹었구요. Kantrovitz는
Thompson의 높은 BQ와 출루할 줄 아는 능력이 인상적이었다 밝혔습니다. 다른 잡다한 말 많은데 toolsy한 스타일 절대
아니고 자기보다 많이 어린 녀석들 상대로 기록한 성적이라 어디까지 받아들여야 할지 잘 모르겠네요. 누구 area scout나
crosschecker 하나가 맘먹고 찍어놓았다면 모르지만 그보단 분석팀 자료 기반으로 뽑았을 확률이 훨씬 높은 거 같구요.
State College 외야수로 출전 중입니다.
9-285, RHP Daniel Poncedeleon
Embry-Riddle University
1992/01/16
6-4/190
4개의 학교를 거쳤고, 벌써 3번이나 드랩지명된(2010 년, 12년, 13년) 전례가 있는 파란만장한 사내입니다. 지난해 Divion I 소속대학인 University of Houston 에이스로 컵스에 14라운드 지명을 받았고 계약서에 사인까지 했는데, 피지컬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해 취소됬습니다. 컵스쪽에서 팔꿈치 신경에 뭔가 문제가 있다 판단했다더군요. 이후 룰 상 NCAA에서 뛸 순 없는지라 NAIA 소속 Embry-Riddle라는 아주 작은 학교로 트랜스퍼 했고, 이곳에서 95.2 이닝, 36BB, 103K, 1.60 ERA를 기록했습니다. 홈런도 하나밖에 허용하지 않았네요. 공이 꽤 묵직한듯? 본인도 자신의 가장 큰 장점으로 뭘 던지든 무브먼트가 지저분함을 꼽았습니다.
투수로서 좋은 체격을 지닌 Poncedeleon은 플로리다 지역 scout이자 Siegrist와 고대병기를 스카우팅한 Charlie Gonzalez가 1년간 관심있게 지켜보고 찍어 놓은 선수라 하며, 심지어 시즌 중반 부터는 모든 선발 등판을 다 지켜봤다고 합니다. 그리고 팀이 드랩 전 Florida workout에도 초청했는데, 여기서 우리팀 스카우트들 앞에 놓고 92-95mph의 sinker와 80mph대 후반의 cutter를 선보였다는데요. Kantrovitz는 더해서 평균이상의 slider(선수 본인은 curve라 말함)와 changeup까지 구사한다는데, 이건 뭐 특유의 과장이죠.
제시된 nerve issue는 자기 생각엔 통증도 뭣도 없어 아무 문제 없다 생각했는데, 혹시나 14 드랩서 다른 팀들도 의심할까봐 지난 여름 수술 받았다고 합니다. Kantrovitz도 작년에도 별 부상없이 건강히 뛰고, 올해도 많은 이닝 먹으면서 이상 없었는데 뭐 문제되겠나 라는 투로 말했습니다만, 주의깊게 지켜봐야겠죠.
State College 선발투수로 낙점받았습니다. 키도 크고 지저분한 구위에 괜찮은 cutter면 뭐, AA쯤 얻어 터지거나 문제가 생겨 1년 쉬어가더라도 릴리버 시키면 될 듯. 나쁘지 않은 픽이에요.
10round, 3B Danny Diekroeger (L/R)
Stanford University
1992/05/25
6-2/205
스탠퍼드 좌타 시니어 내야수. 그리고 Cape Cod League 활약자. 여기서 더 설명이 필요한가 싶습니다만.
3학년부터 주전자리를 꿰차기 시작했고, 올 시즌 61경기서 313/404/396, 2개의 홈런, 8(/10)개의 도루, 25/27 BB/K를 기록했습니다. 아주 전형적인 스탠퍼드 타자죠. 필드 전역을 활용하는 능력은 두말하면 잔소리고 순간 대응력이 좋아 늘고 물어지는데 능하다 하며, 타격폼 봐도 단단한 하체 고정에 체중전달이 스무스하게 이뤄지는지라 많은 더블을 생산할 수 있을 겁니다. 스탠퍼드식 교육에서 벗어나면 더 나은 파워를 보여줄 수 있단 말은 이제 그만. Cape Cod에서의 성적은 36경기 .314, 3 HR, 5/28 BB/K 이군요.
거의 3루수로만 뛰다 1라운더 Alex Blandino에게 길을 만들어 주기 위해 1루로 옮겼습니다만, 고교시절부터
내야 전 포지션(특히 2루)을 두루 돌아다닌 터라 어려움없이 적응했습니다. 프로에서는 3루로 뛸 예정인데, 상황에 따라 2루로
전향할 가능성도 재기될 수 있다더군요. 어깨는 평범한 편, 레인지는 평균 이상, 루틴 플레이 처리에 능숙한데 에러가 좀 많은
편입니다. 마이너 들어와서도 그렇지만 스탠퍼드 시절에도 에러가 몇몇 경기에 몰려있던데 수비시 실수하면 크게 멘붕하는 성격인듯?
종합적으로 평균을 약간 상회는 3루수비 실력이라 보시면 되겠습니다.
형제가 셋인데 모두 스탠퍼드에서 야구를 했고, 이녀석이 둘째에요.
첫째는 3학년까지 뛰다 로열스에 뽑혀갔고, 셋째는 올해 신입생이라네요. 신기하다 싶어 찾아보니 아버지 스탠퍼드, 어머니는
다트머스 육상부 출신. 이런 집에서 자랐으니 당연히 leadership, work ethic 어쩌고 저쩌고 블라블라블라...
State College 주전 3루수로 낙점받았고, 저번에 보니 2루로도 나오더군요.
FSU랑 Stanford는 이팀과 무슨 계약관계인가 싶어진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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