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elby Miller

Cardinals가 2009 드래프트 1라운드(전체 19순위) 지명자였던 Shelby Miller와 계약하였다. 계약금은 $2.875M으로 알려졌다. 당초 Miller 측이 주장하던 4M 보다는 1M 이상 낮아진 금액이다.

$2.875M의 계약금은 구단 역사상 드래프트 계약으로는 J.D. Drew의 $3M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금액이며, 드래프트 이외의 모든 계약을 합친다면 Wagner Mateo($3.1M), Drew에 이어 세 번째의 고액이다.

지난 오프시즌에 경제위기를 이유로 투자에 매우 보수적인 모습을 보이던 Cardinals 구단이었으나... 시즌 중반부터 분위기가 많이 달라졌다. Holliday와 DeRosa 트레이드를 통해 올 시즌 페이롤을 8M 이상 증가시켰으며,16세의 중남미 유망주 Wagner Mateo와의 계약에 무려 3.1M의 거액을 투자하였고, 드래프트에서도 고액의 계약금 요구로 구단들이 기피한 덕분에 전체 19순위까지 떨어진 Shelby Miller를 지명하여 결국 계약에 성공하였다.

이러한 분위기는 드래프트에서 Ankiel, Drew 등을 지명하여 고액의 계약금을 지불하고, 한편으로는 Mark McGwire, Edgar Renteria, Fernando Vina 등을 영입하던 90년대 후반을 떠올리게 한다. (2000년대 들어서도 거물급 베테랑의 영입은 계속되었지만, Drew 같은 비싼 유망주의 드래프트 지명은 더 이상 없었다) 메이저리그 로스터와 팜 시스템을 동시에 보강하는 것이다. 90년대 후반의 이러한 적극적인 투자는 이후 2000년대 들어 Cardinals가 6번의 플레이오프 진출을 하게 되는 밑거름이 되었다.

구단이 이렇게 열심히 돈을 풀고 있는 것은 물론 팬의 입장에서는 대 환영이다. 특히 최근의 트레이드로 팜이 많이 위축된 만큼, 과감한 투자가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었다. 이번 계약으로 Cardinals는 Rick Ankiel 이후 최고의 고졸 파이어볼러 유망주를 얻게 되었다. 계약도 중요하지만, 이제부터는 어떻게 잘 키울지가 더욱 중요하다. Chris Carpenter와의 계약이 2011년을 끝으로 만료되는 만큼(2012년에 15M짜리 옵션이 있기는 하지만... 그때까지 Carpenter의 어깨와 팔꿈치가 멀쩡할 지에 대해서 나는 지극히 비관적이다. -_- ), 그 이후에는 Shelby Miller가 에이스의 역할을 해 줄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Posted by FreeRedbi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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