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lm Beach Cardinals

Florida State League (Full season A Advanced)

시즌 성적 57승 73패, 승률 .438 (South Division, 6팀 중 5위)

464 득점, 528 실점 (득실차 -64, Pyth. 57승 73패)


Florida State League는 2개의 디비전, 총 12개의 팀으로 구성되어 있다. 아주 악명높은 투수 친화적 리그로, 특히 PB의 홈구장 RDS는 마이너 전체를 통틀어 가장 투수들에게 유리한 구장으로 꼽히는지라 우리 타자들에겐 지옥 of 지옥같은 환경이다. 팀을 위해서나 선수들을 위해서나 RDS를 폭파시켜야 한다는 말이 농반진반으로 많이 돌 정도니 더 언급할 필요도 없을 것이다. 


리그 평균 슬래쉬 라인은 242/313/353, 리그 평균 방어율은 3.45, 리그 평균 득점은 3.84로 2015년 이후 가장 낮은 R/9, ERA가 찍혔다.


작년 12개 팀 중 득점 3위, 팀 방어율 4위를 기록했던 PB는 올해 득점 10위, 방어율 10위로 폭삭 망했다. 로우 마이너는 어딜 가나 답이 없다.



싹 다~~~~~~~~~~ 갈아엎어~주~~세요~~~~~~~~





BATTERS (미니멈 50 PA, wRC+순 정렬)



Nolan Gorman: 우리 블로그 뿐 아니라 대부분 평가기관서 사실상 no.2로 확정된 것 같다. 귀찮으니 A+ 승격 이후 모습만 보자. 5.7 BB%, 31.7 K%, 17.7 swstr%이 확실히 걱정스럽긴 하지만, 리그 평균 나이 22살인 곳에서, 그것도 RDS 끼고 19살이 오버롤 저만치 뽑았으면 실패보단 성공에 가깝다. A레벨서 무식하게 플라이만 때리다 RDS 입성 이후 지난 시즌 Gallo 마냥 의도적으로 LD 생산에 주력하기 시작했고(LD% 15.3% -> 27.1%), 이에 따라 초반 10경기를 제외한 나머지 48경기 스탯만 찍어보면 타율은 7푼이, wRC+는 125까지 올라간다. 바보는 아닌 셈이다.


현재 3루 수비는 딱 "not bad given his age"에 걸맞는 수준으로 보인다.


Peoria쪽 반응을 보니 생각했던 것 보다 maturity level이 높다. 벌써부터 끊임없이 쏟아지는 offspeed pitches + inside fastball을 극복해 내고 빅리그 레벨서 5푼이, 6푼이로 정착 가능할지 확신은 전혀 없지만, 재능과 같은 수준의 노력과 땀을 흘릴 녀석임은 틀림없다. 어짜피 올 겨울 유망주 리스트로 시작해 매 달마다 어쩌고 저쩌고 끄적일/끄적여야 할 놈이니 대충 여기서 접는다.



Juan Yepez: Matt Adams의 유산은 여러모로 의미있는 시즌을 보냈다. 작년 제대로된 벌크업과 launch angle 수정 후 MWL을 씹어먹었음에도 처참하게 FSL과 RDS의 벽(208/257/288, 58 wRC+)에 부딪혔는데, 볼삼비( BB% 5% -> 8.7%, K% 21.5% -> 18.3%, swstr% 13.2% -> 9.2%) 성장을 발판삼아 훌륭히 극복해냈다. RDS에서 OPS .514, 원정서 .917 찍었으며, 억지 좀 부려 100 PA로 잘라보면 Yepez와 어리거나 동갑인 선수들 중 더 높은 wRC+를 기록한 놈들은 Wander Franco를 비롯해 5명에 불과하다. 쓱 둘러보니 스탠스 살짝 넓히고 배트 잡은 손 위치를 귀 부분에서 가슴선까지 크게 내렸으며, 이를 보다 짧고 효율적인 장전까지 이어가는 등 여러 메커닉 수정의 결과물인듯 싶다.


한편으로는 A~AA 3개 클럽을 거치며 71경기 중 54%를 코너 외야로, 24%를 3B로 출전하여 활로를 뚫었다. 여전히 풀 타임 소화는 힘들 것이라 전망하지만, 올 한해 139 IP간 에러 하나에 그친 3B 수비도 어느 정도 발전하지 않았나 추측해본다. 덕분에 Baker와 공존이 가능해졌으니 AA에서도 적지 않은 출장 시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


Luken Baker: 막판 미친듯이 때려내며 겨우 호흡기를 달았다. 4월부터 7월까지 221/307/330, 6 HR, 10.4 BB%, 23.0 K%, .281 BABIP, 93 wRC+ 찍고 8월 346/413/654, 4 HR, 10.9 BB%, 20.7 K%, .407 BABIP, 211 wRC+ 폭주, FSL 8월의 선수까지 수상했다.


RDS(14~16년 RDS HR 파크팩터 0.518) 핑계로 빠져나가기도 뭣한게, 비슷한 투수 지옥에서 뛴 Mariners A+(14~16년 HR 파크팩터 0.541)의 Cal Raleigh나 같은 팀 AA(14~16년 HR 파크팩터 0.545)의 Evan White 등은 충분히 실적을 뽑아냈기 때문. 빠따 원 툴, 몸상태만 100% 였어도 작년 드랩 최고의 타자 중 하나로 꼽혔을 거라는 프로필을 떠올리면 이건 누가 봐도 아쉬울 수 밖에 없는 실적이다.


8월의 반등이 기술/심리 어떤 이유 때문인지 알려진 바 없다. 하나마나한 말이지만 1루 수비마저 평균 이하에 1루까지 전력 질주해서 5.1초가 찍히는 놈은 빠따질 말고 할 수 있는게 없다. 이 몸뚱이는 Seth Beer처럼 억지로 코너 외야에 박아놓을 수도 없다. 양심이 있다면 내년 Hammonds Field 발판 삼아 쓸만한 트레이드 조각 정도론 알아서 자리 잡아라.


Justin Toerner: 첫 1달간 FSL의 Trout으로 군림하던 Toerner는 5월부터 AA 승격 전인 6.11까지 230/314/295, 3 XBH, 9.3 BB%, 23.6 K%, 87 wRC+로 부진했다. 투수들이 변화구 구사 비율을 늘리면서 공략당한듯 하다. AA에서도 211/338/367, 14.1 BB%, 27.6 K%, 103 wRC+ 평범한 성적. 그래도 승격 한 달 후인 7.14부터 lower half injury로 시즌 마감한 8.14까지 끊어보면 274/391/493, 147 wRC+로 나름 반등하긴 했다. 좌투 상대 성적로 눈에 띄는데, PB에서 OPS 701 및 0 XBH (우투 상대 817), Springfield에서는 OPS 211 (우투 상대 810)을 기록했다. 적어도 올 시즌 만큼은 극악의 좌상바였던 셈이다.


수비 측면에서는 호평 일색이다. 승격 이후 2차례의 game ending home run rubbery를 보여줬는데, 두번째로 훔친 다음 날 2회 Lorenzo Cain이 연상되는 전력질주 후 펜스 넘어가는 타구 잡아내는 슈퍼캐치를 선보이며 상대팀 Tulsa 타자들을 질리게 만들었다. 어깨도 55 선으로 평가 받는 등, 외야 어딜 가져다 놔도 훌륭한 수비수라 평가받을만 하다.


요약하자면 50~55 potential hit tool에 30 power, 55 run, 60 fielding, 55 arm 정도 되지 않으려나 싶다. PD와 hustle and grit이 기본 장착된 만큼, LD를 대량 생산하던 발로 뛰던 AA에서도 9푼이 남짓 유지할 수 있다면 괜찮은 4th OF로 프로젝션 가능할 것이다. 아무리 시니어 사이닝이라 할지라도 작년에 드랩된 선수라는 것 역시 잊으면 안된다.


Julio Rodriguez: 환경을 생각하면 그럭저럭 잘 하긴 했는데, 작년에도 5월까지 달리다 어이없을 만큼 짜게 식더니만 올해 역시 4~5월 331/397/500, 8.9 BB%, 17.1 K%, .376 BABIP, 162 wRC+로 승승장구하다 6월부터 AA 승격 전인 7.28 까지 225/241/319, 2.1 BB%, 19.9 K%, .269 BABIP, 64 wRC+로 추락했다. 봄 사나이? 지킬 앤 하이드 마냥 2년 연속 성적이 나뉘는지라 뭐라 판단하기가 애매하다. 전반적으로 예년에 비해 필드 전역을 고루 쓰려는 모습이 돋보이긴 했다.


적어도 수치 상으로는 최대 강점인 수비에서도 많이 아쉬웠다. 강한 어깨와 안정성이 돋보였던 예년과 달리 67 경기서 무려 10개의 에러를 저질렀고, CS%도 29% (24/83)으로 급락. 투수 리드 부분에선 좋은 평가를 얻어냈지만 성에 찰 리 없다. 


작년과 달리 sleeper라 명함 내밀기 좀 애매하다. Jose Godoy와 계속 1년씩 재계약하는 이유가 다 있구나 오늘도 고개를 끄덕이고 간다.


Scott Hurst: 스캠서 내외부 할 것 없이 좋은 인상 남겼기에 기대 많이 했는데 아쉽다. AA 삽질 후 강등된 A+에서도 끝내 반등하지 못했다. PD가 완전 무너졌고, 얼마나 의미를 둬야 할지 모르겠지만 RDS에서 167/200/200, 어웨이에서 311/390/437 찍은건 괴랄함 그 자체. 


이 팀 팬 이외엔 딱히 관심 갖고 쳐다보는 사람들이 없는지라 TCN 랭킹 나올때 까지 업데이트는 보류다.


기타: 사이닝 보너스 2.1M 받아갔던 Nick Plummer란 선수가 있다. 1.2M 받아갔던 Bryce Denton이란 선수도 아직 있다. 둘을 합치면 545 PA 동안 6홈런/3도루, OPS는 6할도 안나온다. 무툴 똑딱이 언더사이즈 2루수 Nick Dunn은 7~8월 성적만 보면 295/350/383, 8.4 BB%, 15.8 K%, .346 BABIP, 119 wRC+로 이 기간 동안은 딱 자기 기대치에 가까운 스탯을 기록했다. 잘하던 못하던 애시당초 이런 선수를 5라운드에 뽑은게 잘못이다. Dennis Ortega의 수비는 여전 했지만(39경기 선발, 에러 1, PB 2, 38% CS%) 빠따는 갈 수록 답이 없어지는 것 같다.




PITCHERS (미니멈 10 이닝, FIP순 정렬)



Zack Thompson: 애지중지 다뤄야 하는만큼 몸만 풀었기에 성적은 큰 의미가 없다. 다시 자료를 찾아보고 있는데, third pitch인 curve가 3000+ rpm 찍히는 clip도 하나 나오고, Kiley McDaniel이 임마의 health issue를 언급하며 Rich Hill처럼 고퀄리티 80~120 이닝 챙겨주는 선수가 되지 않을까 궁시렁 거리는 멘트도 튀어 나온다. 


건강 이슈가 없었다면 top10에서 밀렸을 리 없는 프로필이다. 왜 말이 안나오는 건지 의문이지만 고교 졸업 당시 Rays 시설에서의 메디컬 테스트도 탈락했고, 이미 팔꿈치와 어깨 부상으로 몇달 나가 떨어진 전례에 덜그덕 메커닉까지 끼얹으면 이건 뭐 주사위 굴려 제발 5나 6만 나오라고 빌고 또 빌어야 하는 판. 망하면 뻔하디 뻔한 Danny Hultzen 등의 길을, 중박이라면 Marco Gonzales, Rich Hill과 비슷한 길을, 대박이라면 잠시 시련과 인내의 시간을 거친 뒤 8월 말 red baron이 슬쩍 꺼내든 것 같이 Walker Buehler의 길을 걷게 될 것이다.


Griffin Roberts: 더러운 세상 아닌가? 아무리 똥을 싸도 금수저(1라운더)는 이렇게 공간을 확보받는다. 대마를 끊으니 정서적 불안이 밀려온건지 PB에서 저런 말도 안되는 성적을 기록했다. 복귀 시점에 맞춰 suspension serves as motivation for Griffin Roberts니, Griffin Roberts primed to return from suspension with renewed perspective, accountability 따위 기사들이 나왔지만 다 개소리였다. 평범한 크보 투수가 급똥을 참으며 던져도 이거보단 잘 던졌을 것이다. 대학 시절 던졌던 slider만 처음부터 끝까지 대놓고 던졌어도 7.7 swstr%보다는 잘 나왔을 지도 모른다.


다행히 makeup을 위해 참가한 AFL에서의 모습은 그럭저럭 괜찮았다. 4 GS, 14.2 IP, 18 H, 1 HR, 2/18 BB/K. 관전평을 쓱 보니 구속은 90~92mph에 그쳤지만 잊어버린 hard slider를 되찾은듯. 동영상/gif 찾아봐도 특유의 휘리릭 감기는 slider가 눈에 들어온다. 


AFL서 구속이 왜 안나왔는진 모르겠으나, 아무리 망해도 이번 시즌만큼 삽질하진 않을 것이다. 분위기 보니 계속 선발로 뛸 것 같긴 한데, 이렇든 저렇든 구속만 대학 시절로 돌아오면 저 slider에 더해 여전히 셋업맨/마무리 포텐셜이다. 많이 바라지도 않으니 그저 망하지만 않았으면 한다.


기타: Brian Dobzanski는 진정한 남자다. 올 오프시즌 미친듯한 웨이트를 통해 다시 한 번 구속 증가를 노린다고 인터뷰 나왔다. 10.18 K/9, 10.1 swstr%과 59.1 GB% 사이에 뭐가 있는지(또는 있었는지) 궁금한데 레슬러 출신 답게 그냥 올 겨울! 웨이트! 구속! 가즈아! 만 머리 속에 있는듯 하다. D3 출신의 희망 Tommy Parsons는 이곳에서 전성기 Wainwright가 연상되는 스탯을 찍었지만 AA 승격 후 83.1 IP 동안 무려 26개의 홈런을 두들겨 맞으며 멸망했다. Angel Rondon은 AA서 더 많은 이닝을 소화한지라 econbird님께 공을 넘긴다.

Posted by skip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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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EconBird 2019.11.17 23:05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저는 갑자기 바빠져서요. 주에 하나정도 올리는 걸 목표로 가겠습니다. 죄송합니다 ㅠ.ㅠ

  2. PB 2019.11.17 23:55 Address Modify/Delete Reply

    오늘도 재밌는 리뷰 잘 읽었습니다 ㅋㅋ 나믿고믿 하위 마이너에서 유일하게 볼만한 선수는 고먼밖에 없는 것 같네요 사실 상위 마이너라고 해도 다르겠냐마는...

  3. styles 2019.11.18 07:45 Address Modify/Delete Reply

    팜비치에서 저 성적임 고만은 의외로 성공할지두요

  4. yuhars 2019.11.18 10:52 Address Modify/Delete Reply

    고만은 A+리그에서 생각보다 잘 버티긴 했는데 타격적인 측면에서는 개인적으론 좀 아쉬워서 저평가중입니다. 그래도 어깨가 플러스로 평가 받는건 좋더군요. 수비력에서 포텐이 보인다는 말도 있는걸로 봐선 수비적인 측면에서는 좀 더 기대치를 높여 볼까 하네요. ㅋㅋ

    예페스는 적응력이 뛰어난 스타일은 아닌것 같더군요. 그래도 아직 98년생이니 좀 더 지켜볼만한 가치는 있을것 같습니다.

    토르너는 내년까지 더 지켜봐야 유망주인지 아닌지 알수 있을것 같은데 올해같이 뎁쓰가 얇은 팜이면 리스트에 거론 될만한것 같긴 합니다. ㅎㅎ

    베이커는 이제야 부상을 극복하고 몸이 올라왔다고 판단하는 중이라서 전 고평가 합니다. 사실 드랩 이전부터 몇번 트래킹 했던놈이라 이놈에게 약간의 애정이 있긴 하네요. ㅋㅋ

    허스트는 버스트라고 봐야할것 같고 훌리오는 수비력에서 의문을 보이면 안되는 선수인데 보였다는 자체가 문제네요.

    대마핀은 AFL에서 다시 좀 반등하긴 했는데 언제까지 선발로 키울런지라는 생각이 들긴 하네요. -_-;

    잭 톰슨은 드랩 당시 실링으로 봤을땐 와카보다는 못하고 위버 마곤이보다는 낫다고 보는 입장인데 구린 이름력이랑 유리몸으로 인해서 메이저에서는 앞의 3명보다 오래 못볼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니 하루 빨리 메이저에서 단물 빨 수 있길 바라네요. ㅋㅋ 아니면 베잇으로라도 잘 쓸수 있기를....ㅎㅎ


  5. BlogIcon lecter 2019.11.21 11:51 Address Modify/Delete Reply

    40인 로스터에 몬테로, 우드포드, 세이하스(?)까지 들었고, 레오네가 DFA 되었습니다. 몬테로/우드포드야 예상할 수 있는데, 세이하스는 뭐 볼 거 있다고 지키는지...빨리 아돌리스도 DFA 하고 세실도 방출하고 해야 하는데, 뭐 그냥 있겠죠. 아까운 A.S.S.E.T이니까

  6. Waino 2019.11.21 13:17 Address Modify/Delete Reply

    레오네 DFA, 쉬록 40인 미보호되면서 사실상 피스코티+그리칙 --> 무뇨즈가 된 꼴이네요 ㅋㅋ 웃프네요..ㅠㅠ

  7. BlogIcon skip55 2019.11.21 15:31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그리척은 악성 먹튀 꼬리표를 피할 수 없게 될거 같고, 피스카티 역시 에이스쪽에서 올 겨울에 치워버리고 싶어하더군요. 전자는 올 봄 인터뷰만 봐선 뭐가 좀 바뀐거 같아서 판타지에서도 쓱 데려와 봤었는데 결과는 또 꽝이었습니다. 쭉 마크 샤피로도 맛이 갔다는 증거로나 쓰일거 같아요. 후자는 그래도 어느정도 반등을 하긴 할 것 같은데... 어느덧 임마도 30이 코앞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