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DSL에 이어 오늘은 리그 우승팀인 GCL Cardinals를 올려 본다.


GCL Cardinals

Gulf Coast League (Rookie, Complex Level)

시즌 성적 33승 21패, 승률 .611 (East Division, 5팀 중 1위)

223 득점, 215 실점 (득실차 +8, Pyth. W-L 28승 26패)


포스트시즌 성적: Semifinal(단판제) vs GCL Red Sox  1승 0패

                       Final(3판 2선승제) vs GCL Phillies 2승 1패, 리그 우승



GCL은 4 디비전, 17팀으로 구성된 루키레벨 리그이다. 작년 16팀에서 한 팀 늘어났다. Arizona League와 더불어 Complex Level로 DSL이나 VSL보다는 수준이 높으나, Pioneer League나 Appy League보다는 낮은 레벨로 분류된다. 레벨 특성상 고교/JuCo 출신의 드래프티들과 드래프트 미지명 대졸 선수들, 그리고 DSL에서 올라온 라틴 유망주들의 뒤섞여 무척 다양한 선수 구성을 보인다.


이 리그는 상업적으로 운영되지 않는 리그로, 입장료 및 수익사업이 없다. 관중도 거의 없어 연습경기 같은 분위기를 자아낸다. 정규시즌은 6월 말에 시작하며, 올해는 팀당 56게임이 편성되었다. 과거 4팀 디비전 시절에는 3연전씩 두 번 하고 하루를 쉬는 일정이었는데, 올해는 5팀이 같은 디비전에 속하게 되면서 4일을 경기하고 하루를 쉬는 일정으로 변경되었다. 포스트시즌은 각 디비전의 1위팀인 4팀이 1게임짜리 4강전을 치르고, 이긴 팀끼리 3전 2승제의 시리즈를 통해 최종 우승팀을 가리는 구조이다.


GCL Cardinals는 3년 연속으로 지구 1위를 차지하여 4강 플레이오프에 올라갔다. 작년, 재작년은 모두 1라운드에서 탈락했으나, 올해는 GCL Red Sox를 꺾고 결승에 올라서, GCL Phillies를 2승 1패로 누르고 우승을 차지하였다. GCL에 참여한지 10년 만에 처음으로 리그 챔피언 자리에 오른 것이다.


GCL은 별도의 올스타전이 없고, 시즌이 끝나면 13명의 올스타(포지션별 1명+DH+유틸+좌완선발+우완선발+릴리버)를 선정하여 발표한다. 작년에 세 명의 올스타를 배출했던 GCL Cardinals이지만, 올해는 올스타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GCL은 리그 평균 득점이 경기당 4.12점이며 평균 슬래쉬 스탯은 241/319/336으로 OPS가 .654에 불과한 투수친화적 리그이다.



시즌 스탯은 Baseball-Reference에서 가져왔으며, wOBA, wRC+와 FIP, kwERA는 직접 계산하였다.

직접 계산한 Advanced Stat의 경우 파크 팩터를 적용하지 않은 Raw Version이므로, 이 점을 감안하시기 바란다.



아래 타자/투수 스탯은 클릭해서 크게 보시기 바란다.


Batters


(50 PA 이상에 대하여 wOBA 순으로 정렬)


GCL Cards의 올해 야수들 평균 나이는 18.8세였는데, GCL Phillies 및 GCL Tigers East(Tigers, Yankees는 GCL에 팀을 두 개씩 가지고 있다)와 함께 리그에서 가장 어린 팀이었다.


경기당 평균 득점은 4.13점으로 리그 평균 수준이었는데, OPS 기준으로는 리그 4위에 해당한다. 도루를 잘 하지 않는 것은 여기서도 똑같이 이어지는 트렌드여서, 팀 도루 34개는 리그에서 세 번째로 적은 수치이다. 도루 시도만 적은 것이 아니라, 성공률도 63%로 좋지 않다.


Dennis Ortega는 베네수엘라 출신의 포수로 2013년에 계약하였다. 작년과 재작년은 DSL에서 뛰었는데, 올해 GCL에서 발군의 성적을 냈다. 볼넷이 삼진보다 많을 뿐 아니라 삼진 자체가 매우 적어서 선구안 및 컨택 능력이 상당히 뛰어날 것으로 생각된다. 3루타가 두 개 있고 도루도 일곱 번이나 한 것으로 보아 포수치고는 주력도 괜찮은 것 같다. .357의 타율은 리그 2위에 해당되는 것이지만, 규정타석에 13타석 미달하여 랭킹에 이름을 올리지는 못했다. 심지어 수비에 있어서도 41%의 도루저지율을 기록하여, 올해 성적만 놓고 보면 그야말로 깔 게 없는 유망주이다. 좀 더 높은 레벨에서의 활약을 기대해 본다.


Newman과 Trosclair는 나이가 나이인지라 패스. Trosclair는 클럽하우스 리더였다는데, GCL 팀의 클럽하우스 리더가 큰 의미가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 -_-;;;


올해 드래프트 1라운드에 지명된 Delvin Perez와 Dylan Carlson은 둘 다 좋은 성적으로 프로 첫 시즌을 마감하였다. 특히 Perez는 도루 12개로 팀 내 1위를 차지하였으며, 15.6 K%로 양호한 삼진 비율을 보여 빠른 성장이 기대된다. 시즌 초에는 MVP 후보로 꼽힐 만큼 뛰어난 활약을 했으나, 후반에는 스탯이 많이 저하되는 모습이 나타나 감독이 8경기 동안 출장시키지 않고 휴식을 주기도 했다. 유격수 수비도 쓸만하다는 평가이다. Carlson은 Perez와 반대로 전반기에 헤매다가 막판에 스탯을 끌어올린 케이스인데, 마지막 30경기에서 304/339/616을 기록했다. 스위치히터이긴 하나 좌투수에게는 약한 모습(238/304/286)을 보인 것이 결점으로 지적된다.


Perez와 Carlson은 둘 다 BA의 GCL TOP 20 유망주 리스트에 포함되었다. Perez가 5위, Carlson은 16위에 랭크되었다. 참고로 BA의 GCL 랭킹 1위 유망주는 Phillies의 Mickey Moniak이다.


5라운드에 지명된 Walker Robbins는 이들과 달리 매우 좋지 않은 성적을 남겼다. 아직 어리니 좀 더 지켜보자.


멋진 이름으로 기대감을 높였던 살인자 Murders는 아쉽게도 야구장에서는 별다른 위압감을 보이지 못했다.



이 팀 외야진을 자세히 봐도 중견수로 고정된 Carlson 외에는 딱히 무조건 선발 출장 시켜야 하는 유망주가 보이지 않는다. Sanchez를 왜 콜업하지 않았는지는 여전히 미스테리이다. 오히려 Carlson과 겹치는 중견수 Ynfante가 먼저 콜업되었는데 성적은 보시다시피 별로 좋지 않았다.




Pitchers


(50 BF 이상에 대하여 FIP 순으로 정렬)


이 팀 투수진은 ERA 기준으로는 리그 6위에 랭크되었다. 삼진은 평균보다 약간 좋은 편이나 볼넷은 오히려 더 많았다.


당초 드랩 1, 2, 3라운더인 Dakota Hudson, Connor Jones, Zac Gallen이 모두 GCL 팀에 배정되어 기대를 모았으나, 구단이 이들의 투구이닝을 매우 엄격하게 관리하여 별로 보여준 것은 없다. Hudson과 Jones는 각각 4이닝을 던진 뒤 상위레벨로 콜업되었고, Gallen은 9.2이닝을 투구한 후 구단의 허락을 받아 가을학기를 마치러 대학으로 돌아갔다. Hudson은 18명의 타자를 맞아 9명을 삼진으로 처리하여 이 레벨에 있을 필요가 없음을 보여주었고, Gallen도 적은 표본이지만 14.0 K/9를 찍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56게임 시즌을 치르는 GCL 팀이면서도 무려 14명의 선발투수를 기용하였는데, 위의 올해 드랩 최상위 라운더 세 명 외에 주목할 만한 선발 유망주로는 Alvaro Seijas 정도가 있었다. 시즌 초반 DSL에서 콜업된 Seijas는 비록 탈삼진이 많이 줄어들기는 했으나, 17세의 어린 나이를 감안하면 매우 좋은 성적을 냈다. 포스트시즌 돌입 후 GCL Red Sox와 치른 단판 승부 4강전에서 감독이 Seijas를 선발로 낙점했다는 것이 그에 대한 평가를 잘 말해준다고 하겠다. Seijas는 5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팀을 리그 챔피언쉽 시리즈로 진출시켰다.


BA의 Ben Badler는 Seijas의 포텐셜에 대해 60 FB / 60 CU / 55 CH / 60 Control 로 상당히 후한 평가를 내렸다. 이정도면 2선발까지도 가능한 수준이다. BA GCL TOP 20 유망주 리스트에서는 9위에 랭크되었다.


불펜에는 좋은 성적의 투수들이 많았으나 대부분 나이가 많아서 스탯으로 평가를 내리기가 애매하다. 이들 중 Colton Thompson은 GCL 챔피언쉽 시리즈 3차전에서 마지막 3 2/3 이닝을 1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팀을 우승으로 이끌어 시리즈 MVP가 되었다.



시즌 종료 후의 인스트럭션 리그에는 투수 2명(Alvaro Seijas, Jacob Schlesener)과 타자 8명(Dennis Ortega, J.D. Murders, Brady Whalen, Delvin Perez, Starlin Balbuena, Dylan Carlson, Vince Jackson, Walker Robbins) 등 무려 10명이 참가하였다.




Next Up: Johnson City Cardinals (Rookie Advanced, Appalachian League)

Posted by FreeRedbi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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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yuhars 2016.11.03 09:30 Address Modify/Delete Reply

    올해 GCL에서 뛴 애들 중에서 코어가 나와주면 가장 이상적일 텐데요. 특히 칼슨이랑 페레즈는 내년에 풀시즌 데뷔할정도로 성장해주길 바랍니다.

  2. yuhars 2016.11.03 10:33 Address Modify/Delete Reply

    월시는 컵스가 우승할 분위기군요. 앞으로도 몇년간은 컵스천하 일텐데 카즈 수뇌부들은 무슨 생각을 할런지 궁금하네요.-_-;

  3. H 2016.11.03 12:14 Address Modify/Delete Reply

    끝났어 이젠 꿈도 희망도 없어...였는데 8회말 6:6 동점!

  4. Styles 2016.11.03 12:16 Address Modify/Delete Reply

    월시 참 재밌네요 그리고 우리 유망주리스트는 올해 신인픽들로 채워지겠네요 탑5는 예상되는데 그밑은 감이 전혀 안옵니다

  5. gicaesar 2016.11.03 12:38 Address Modify/Delete Reply

    컵스가 극적 우승하는 꼴은 못본다 했는데, 밥먹고 온 사이 부족네가 동점을 만들었네요. 조금만 더 해라 이놈들! ㅋㅋ

  6. H 2016.11.03 12:45 Address Modify/Delete Reply

    Lindor 수비력 ㅎㄷㄷ

  7. lecter 2016.11.03 13:09 Address Modify/Delete Reply

    카즈 팬 입장에서는 좀 쪼잔해 보이지만, 컵스는 좀 더 고통 받아야죠 ㅋㅋ

  8. H 2016.11.03 13:23 Address Modify/Delete Reply

    결국 무너지네요.. 하늘도 무심하시지

  9. khar 2016.11.03 13:30 Address Modify/Delete Reply

    하...올해는 진짜 맘에드는 소식이 하나도 없네요

  10. gicaesar 2016.11.03 13:47 Address Modify/Delete Reply

    아...컵스가 우승하는 꼴을 보다니 ㅠㅠ 올 한해 야구는 정말 거시기하네요.

  11. BlogIcon jdzinn 2016.11.03 13:53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컵스가 언제 먹어도 한 번은 먹을 거 이로써 병갑이가 압박을 더 심하게 받겠군여.

  12. lecter 2016.11.03 13:54 Address Modify/Delete Reply

    그쵸 별일이 없으면 어차피 향후 5년 중에 한 번은 먹었을 건데, 그냥 조금 일찍 먹었다고 생각하렵니다 ㅎㅎ

  13. yuhars 2016.11.03 13:57 Address Modify/Delete Reply

    내심 컵스 우승도 보고 싶던 입장인지라 컵스 우승이라는 결과가 저에겐 나쁘진 않네요. ㅋㅋ 컵스를 보면 역시 기회는 올때 잡아야 하고 전력은 갖출때 잘 갖춰줘야 한다는걸 다시한번 느낍니다. 매든이 플옵 운영 개판쳤는데 순수히 전력으로 클블을 잡네요. 역시 약점이 적은 팀이 장기적으로 가면 강하네요.ㅋ

  14. yuhars 2016.11.03 14:06 Address Modify/Delete Reply

    그러고 보면 헤이워드는 자신의 그릇을 명확히 알고 자신이 삽질해도 다른 선수들이 잘해서 팀에는 누가되지 않는 아주 좋은팀을 선택해 갔네요. 컵스가고 한 인터뷰도 명확히 카즈라는 팀의 본질을 꿰뚫는 인터뷰 였구요. 앞으로 컵스 천하이긴 할텐데 카즈는 몇년을 고통받을지 궁금해집니다. 다만 매든이 기대와는 달리 단기전 운영이 개판이라는건데 여기에 기대를 걸어봄이... 그런데 우린 작년에 매든에게 쳐발렸으니 안되겠죠. ㅜㅜ

  15. Chris 2016.11.03 23:57 Address Modify/Delete Reply

    작년에 우드랑 슈와버한테 발린거 ㄱ생각하면 병갑이는 잠이 안올텐데......

  16. ㅇㅇ 2016.11.04 00:21 Address Modify/Delete Reply

    매시니와 3년 연장이군요. 2020시즌까지랍니다.

  17. Chris 2016.11.04 00:24 Address Modify/Delete Reply

    야밤에 앳뱃떴는데 봤더니 미주리백정과 2020년까지라니 4시즌을 더 봐야하는거고 그렇다면 친구잘둔 메브리코도 4시즌을 더....... 프론트가 노선을 잡았네요 컵스의 젊은재능들이 fa로 풀릴때까지 우리는 어영부영가겠다 ㅋㅋㅋㅋㅋㅋㅋ

  18. pham 2016.11.04 02:06 Address Modify/Delete Reply

    하이메 옵션시행한다네요.. 와카랑 레예스는 불펜행할려나요.

    • BlogIcon jdzinn 2016.11.04 03:39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와카는 애당초 200이닝을 버틸 수 없는 피지컬 아니냔 말까지 나오더군요. 일단은 6선발 + 릴리버로 보면 되겠구요. 레예스는 올해 경험 바탕으로 불펜이나 멤피스에서 다듬는 게 나쁘지 않습니다. 어차피 로테이션 진입은 시간 문제니까요. 하이메 옵션 실행은 비즈니스적으로 노브레이너인데요. 외관만 보면 '씨맛-웨이노-린-리크-하이메'로 굳어진 것 같아도 상황에 따라 얼마든지 조정 가능합니다. 마음만 먹으면 리크 트레이드도 가능하다고 봐요. 다소 궁예질이지만 선수 본인이 팀과의 궁합에 회의적이라는 인상을 받아서요. 컨텐더 팀에서 오퍼 들어오면 NTC 풀어줄 듯합니다.

  19. lecter 2016.11.04 09:06 Address Modify/Delete Reply

    - Moss에게 QO 안 날린다고 합니다. 당연한 얘기고....

    - 코치진은 May 떠나고, 그 자리는 다시 Muller가 맡습니다. Schildt가 올라와서 quality control coach인지 뭔지 뭐 하는지 알기도 어려운 코치가 되었고, Oliver Marmol(!)이 초고속 승격되어서 1루 코치를 맡습니다. 언제가 될진 모르겠지만, 이거 왠지 MM 이후의 차기 삘이 솔솔 나는데요....나머지 우리가 보기 싫어하는 코치들은 그냥 그대롭니다. Oquendo는 그냥 마이너 애들이나 가르칠 거 같구요, 가능하면 David Bell이 디백스 감독이 되어서 그 자리나 좀 경험 많은 양반으로 채웠으면 좋겠네요.

    - 선발은 양은 많은데 다들 하나 같이 물음표가 붙어서 하나나 제대로 팔 수 있으려나 모르겠어요. 린의 상태가 중요하다고 보는데, 사실 TJS에서 돌아오는 선수한테 별 기대하면 안 되지만 그래도 얘가 믿을만 하다고 판단되면 선발 팔기가 좀 수월해 질 거고, 아니면 하이메까지 데리고 갈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