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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시리즈에서 황당한 패배를 당하고 시작한 2013-2014 오프시즌.


여전히 좋은 전력을 가지고 있었으므로, 어떻게 트윅을 하느냐가 관건이었다.

더 이상 코사마로 유격수를 때울 수 없다는 것도 명백해졌다. (진심 이걸 이제 알았냐...)



2013/11/22 David Freese, Fernando Salas를 Angels에 보내고 Randal Grichuk, Peter Bourjos를 받는 트레이드 단행 (C+)

2011 월드시리즈의 슈퍼영웅 후리세는 12년까지만 해도 꽤 좋은 주전인 듯 보였으나, 13 시즌에 장타력을 잃어버리면서 주전으로 쓰기는 뭔가 애매한 타자가 되어 버렸다. 한편, MCarp를 풀타임 2루수로 쓰는 것은 좀 무리인 것으로 느껴진 데다가, 마침 갓발갓이 2루 입성 대기 중이었다. 결국 이 오프시즌에 연봉조정 자격을 얻은 Salas와 패키지로 묶여서 트레이드 되고 말았다.


자리가 애매한 두 선수를 팔아서 나름 대형 외야 유망주였던 Grichuk(드랩에서 무려 Trout보다 1순위 먼저 지명되었던 유망주임)과 수비/주력이 좋은 백업 외야수 Bourjos를 받은 것은 꽤 좋은 딜처럼 보였다. 그러나 Grichuk은 똥파워를 자랑하면서도 고질적인 컨택문제를 해결하지 못하여 결국 붙박이 주전으로 성장하는 데는 실패했고, Bourjos는 Grichuk같은 파워도 없는 주제에 역시 삼진 머신으로 전락하였고 설상가상으로 머리도 좋지 않아 우리에게 발암성 스트레스를 유발하다 결국 2시즌만에 팀을 떠났다.


Freese는 이후 2019년까지 준 주전급으로 꾸준한 활약을 하며 꽤 긴 커리어를 이어간 끝에 은퇴를 선언했다. Salas 역시 2019년까지 메이저리그 불펜으로 활약했는데, 이제는 2020 시즌 개막 여부와 상관없이 더 이상 그를 원하는 팀은 없을 듯하다.


결국 시도는 좋았으나 결과가 그저 그랬던 트레이드. 이 무렵에는 이런 무브가 참 많았다.


2013/11/24 FA Jhonny Peralta와 계약, 4년/$53M (C+)

코사마의 찐한 매력에 질려버린 구단은 결국 FA로 유격수를 보강하기로 했고, 약랄타를 잡았다.

실력은 괜찮은 선수이긴 했으나 32세에다 운동신경이 뛰어나지도 않은(=갑자기 팍 늙을 우려가 큰) 약랄타에게 4년이나 보장해준 것은 너무 많이 퍼준 느낌이었다. 그런데 당시 기억을 더듬어보면 나름 FA시장에서 인기가 있던 선수였고, 약 본인이 이 팀 오고 싶어서 디스카운트까지 해서 왔다고 했던 것 같다. 선수를 잡으려면 4년을 보장할 수밖에 없었다는 Mo의 변명도 생각난다.


계약 내용을 보면 첫 2년에 30.5M, 이후 2년에 22.5M으로 향후 페이롤 상황을 감안하여 앞쪽으로 연봉을 모는 등 나름 열심히 머리를 굴린 흔적을 발견할 수 있다. (이때까지만 해도 Mo가 스마트한 단장 소리 듣고 있었다)


결과를 보면, 첫 두 시즌은 주전 유격수로서 좋은 활약을 해 주었고, 16 시즌은 주로 3루에 나오면서 아쉬운 모습을 보이다 17 시즌에는 고작 58타석 나오고 방출되었다. 역시 2년 계약이면 베스트였겠지만, 시장 상황이 어쩔 수 없었던 것 같다. 당시 이 계약에 대한 여론이 매우 나빴는데, 그정도까지 욕을 할 일은 아니었던 것 같다.


2013/12/16 FA Mark Ellis와 계약, 1년/$5.25M (D-)

MCarp가 다시 3루로 옮기면서 2루는 갓발갓의 차지가 될 것 같았으나, 역시 갓의 강렬한 눈빛에 2루의 미래를 맡기기가 좀 불안했는지, 곧 37세가 될 Mark Ellis를 데려왔다. 그러나 Ellis는 202타석에서 180/253/213이라는, 2013 코사마보다도 못한 처참한 스탯을 찍고 말았다. 이 계약 역시 의도는 나쁘지 않았다. Cards는 명백한 컨텐더였고, 뎁스를 보강하고자 한 시도 자체는 충분히 이해할 수 있었다. 문제는 이렇게 커리어 끝자락에 있던 선수에게 무려 200타석이나 퍼준 MM에게 더 있었을지도 모른다.


2014/02/07 FA Pat Neshek과 계약, 1년/$1M (A+)

Neshek은 67.1이닝에서 9.1 K/9, 1.87 ERA, 2.37 FIP를 기록하며 불펜의 한 축으로 뛰어난 활약을 해 주었다. 가성비 최고의 계약이었다.


2014/03/08 Matt Carpenter와 연장 계약, 6년/$52M (A)

Craig이 연장계약 1년만에 장타력을 잃어버리는 사태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구단은 다시 MCarp에게 베팅을 했다. 그리고 MCarp는 그 6년 동안 21.3 fWAR로 보답했다.


이 계약은 비록 마지막 시즌에 226/334/392로 부진했지만, 기간 내내 충분히 아주 훌륭했다. 그 다음 연장계약이 문제였을 뿐이다.


2014/03/09 International FA Aledmys Diaz와 계약, 4년/$8M (B-)

쿠바 유망주를 사서 약랄타 뒤를 대비하려고 했던 것이니, 이것도 시도는 좋았다. 

결국 2016년 한 시즌 반짝한 게 전부이긴 하지만, 그 시즌엔 올스타 선정까지 될 정도로 훌륭한 활약을 해 주었다. 한 시즌 8M 짜리 FA를 샀고, 그 선수가 2.6 fWAR를 해 줬다고 생각하면 나름 나쁘지 않은 딜 아닌가.

게다가 쿠바에서 누구 사오려면 어차피 바가지 쓰는게 기본임을 감안하면, 그럭저럭 괜찮은 계약이었다고 본다.



기타 별 임팩트 없는 무브


2013/11/11 FA Scott Moore와 마이너 계약

2013/11/13 FA Ed Easley와 마이너 계약

2013/11/20 DFA된 Ryan Jackson이 웨이버 클레임으로 Astros 이적

2014/01/06 Rafael Ortega 웨이버 클레임으로 Rangers에서 데려옴

2014/03/26 FA David Aardsma와 마이너 계약



Arbitration Eligible


Daniel Descalso(1년차) - $1.29M

Jon Jay(1년차) - $3.25M

Peter Bourjos(1년차) - $1.2M

John Axford(1년차) - 방출

Fernando Salas(1년차) - 트레이드

David Freese(2년차) - 트레이드

Rob Johnson(2년차) - 방출


Axford는 신인때부터 클로저로 뛰는 바람에 1년차임에도 불구하고 연봉조정 가면 6M 가까이 땡길 것으로 예상되고 있었다. 결국 가성비가 구려서 논텐더로 방출되었다. Rob Johnson 얘는 뭐임...



FA


Carlos Beltran - QO 제출, 선수가 거절 (A+)

Chris Carpenter, Rafael Furcal, Edward Mujica, Jake Westbrook - 계약 포기


이 선수들은 별로 고민할 게 없었다.

Carp와 Furcal은 이미 13년을 통째로 날린 뒤였으니 사실 FA라고 하기도 뭐한 수준이었고, Beltran이나 Mujica를 꼭 잡아야 할 이유도 없었다.

Westbrook은 팀 옵션이 있었으나 (당연히) 옵션을 실행하지 않아 FA가 되었다.


다음 시즌에 37세가 되는 Beltran에게 QO를 넣은 것은 아주 좋은 무브였다.

Beltran이 이를 거절하고 Yankees와 계약하면서 1라운드 서플 픽을 하나 얻었고, 이 픽으로 건질 수 있었던 선수는.... Jack Flaherty였다....!!!




돌이켜보면 이 오프시즌에도 당시 기준으로는 좋은 무브들이 많았지만, 결과는 제각각이었다.


Posted by FreeRedbird
:

2013 Season 총정리 시리즈(10) - St. Louis Cardinals, 타자편


(이전 글 보기)

DSL Cardinals

GCL Cardinals

Johnson City Cardinals

State College Spikes

Peoria Chiefs

Palm Beach Cardinals

Springfield Cardinals

Memphis Redbirds


지난번의 투수편에 이어서, 오늘은 타자편을 올려 본다.


스탯은 마찬가지로 Fangraphs의 custom report 기능을 이용하였다. (링크) 링크로 들어가서 "Export Data"를 누르면 csv 파일로 다운받을 수 있다. 아래의 그림파일은 이렇게 받은 csv 파일에서 투수들을 제외한 것이다.


Hitters





타자쪽은 Matt Carpenter라는 갑툭튀 MVP와 Holliday, Yadi 등 기존 스타 플레이어들의 꾸준한 활약, 맷돼지의 메이저리그 안착 및 Freese의 식물화 등으로 요약할 수 있다.


Matt Carpenter는 노툴 노포지션 대학 시니어 선수를 알짜배기 주전으로 바꿔놓은 Cardinals 드래프트/육성의 상징적인 존재가 되었는데, 충분히 그럴 만한 자격이 있다. MCarp가 작년 오프시즌 동안 2루수로 변신하기로 했을 때, 기대치는 그렇게 높지는 않았다. 단지 skip보다는 나은 수준의 수비에 작년 수준의 타격(126 wRC+) 정도면 충분하다고 보았는데, 뚜껑을 열어보니 무려 7 WAR의 MVP급 시즌이 튀어나왔다. Jay의 부진으로 구멍이 생긴 리드오프 자리까지 훌륭하게 메꿔주면서 말이다. 내년 시즌은 Freese의 이적과 Wong의 메이저 로스터 합류로 인해 주전 3루수로 주로 출장할 것으로 보이는데, 타격 성적이 작년과 올해의 중간 정도로 regression한다고 해도 대략 5 WAR 수준의 시즌이 예상된다. 85년생, 만 28세로 지금이 전성기여서, FA가 되기 전까지 최고의 가격 대비 성능으로 팀에 봉사를 해 줄 듯 하다.


Yadier Molina는 작년에 5년 75M의 연장계약을 체결할 때만 해도 약간의 오버페이가 아닌가 하는 우려가 있었으나, 지금 FA시장의 하이퍼 인플레이션을 생각하면 오히려 저렴하게 잘 잡았다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 공격과 수비, 내구성에서 모두 Yadi보다 떨어지는 Brian McCann이 5년 85M의 계약을 따냈으니, Yadi가 이런 시장에 나왔다면 얼마나 큰 규모의 계약을 할 수 있을지 상상조차 되지 않는다. 푸잉여가 떠난 뒤 이 팀은 on-field performance와 off-field leadership 양쪽에서 모두 Yadi와 Waino의 팀이 되었고, 앞으로도 그러할 것이다.


Matt Holliday는 찬스에서 종종 종특을 발동시키며 잉여라고 까이긴 했지만, 올해도 3할 타율에 148 wRC+, 4.5 WAR로 준수한 활약을 해 주었다. 2009-2010 오프시즌에 7년 120M의 장기계약을 맺은 후, 그는 4년 동안 큰 부상 없이 각각 6.3, 4.8, 4.7, 4.5 WAR을 기록하여 매우 꾸준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아직 3년이라는 기간이 남아있지만 현재까지의 모습으로는 1승당 4-5M 수준의 당시 시세로 계산하더라도 이 계약이 충분히 정당화되고도 남을 수준이다. 물론 지금의 하이퍼 인플레이션을 감안하면 말할 것도 없고... 다만 종특 발동은 파워히터 치고는 유난히 그라운드볼 비율이 높은 맷잉여의 타구 특성상 앞으로도 감수할 수밖에 없을 것 같다.


Carlos Beltran은 2년 동안 130 wRC+ 정도의 타격과 5.3 WAR을 찍고 FA가 되어 팀을 떠났는데, 개인적으로는 딱 기대한 만큼의 활약이었다. 올해 보여준 선구안의 쇠퇴와 수비 레인지의 감소, 그리고 Yankees에서 따낸 3yr/45M의 계약 규모를 생각하면 아쉽지만 잡지 않은 것이 서로에게 바람직한 선택인 것 같다. 거기다 떠나면서 보상픽까지 하나 남겨 주었으니 그저 고마울 따름이다. 가서 잘 하길 바란다. 정말 2011 시즌이 끝나고 나서 푸돌이를 내보내고 2yr/26M에 트란형을 잡은 것은 Yadi, Waino의 1차 장기계약과 더불어 Mo 커리어 최고의 무브로 손색이 없을 듯 하다.


Allen Craig은 홈런의 감소가 다소 아쉬웠지만, 특유의 컨택 능력을 바탕으로 사방으로 라인드라이브를 날리며 좋은 활약을 해 주었다. 물론 .454의 비현실적인 득점권 타율을 다시 보기는 어려울 것이다. 부상으로 9월부터 결장한 것은 참 아쉬웠는데, 그가 100%의 컨디션으로 WS에서 뛸 수 있었다면, 조금은 결과가 달라졌을지도 모른다. 내년에는 RF로 주로 기용될 터이니 다리 부상을 완치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Matt Adams는 Craig의 부상 공백을 나름대로 잘 메워 주었지만, 아직은 타자로서 좀 더 보완이 필요한 선수이다. Taveras의 활용 여부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내년에는 거의 주전 1루수로 뛸 것 같은데, 올해 수준의 타격 능력을 유지할 수 있다면 풀시즌 기준으로 3-4 WAR급 선수가 될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삼진 비율을 20% 이하로 줄여서 좀 더 타율을 높여 주었으면 하는 기대가 있다.


Jon Jay는 공수에서 모두 아쉬운 시즌을 보냈는데, 특히 중견수로서 수비 레인지가 많이 줄어든 듯한 느낌이었다. Bourjos의 영입으로 인해 플레잉타임이 다소 감소할 것으로 보이는데, 주로 우투수 상대로 출장시키고 좌우 외야의 인저리프론들에게 휴식도 주면서 300 PA 정도 출장하면 괜찮을 듯하다. 풀타임 주전으로는 다소 아쉽지만 파트타임 플레이어로는 여전히 팀에 기여를 해 줄 수 있는 선수이다.


David Freese는 작년 4 WAR에서 1년만에 거의 replacement level급으로 전락하여 엄청난 실망감을 안겨주고 결국 트레이드 되었다. 겨울동안 몸관리를 좀 하면 내년에는 그래도 2 WAR까지의 리바운드는 가능하지 않을까 싶은데, 83년생으로 이미 만 30세의 나이에 늘 이런저런 부상을 달고사는 연봉조정 2년차 선수에게 더이상 주전자리를 보장해 주기는 어려웠던 것 같다. 내년 3루는 MCarp가 보게 될 것이고, 2루는 Wong이 기회를 받게 될 터인데, Wong이 계속 삽질할 경우에 대비해서 DD보다 나은 내야 백업 옵션이 필요해 보인다. 어쨌거나 이왕 간 거 가서 잘 하길 바란다. 2011년 WS때의 활약은 잊지 못할 듯...


Daniel Descalso는 타석에서는 아주 가끔 뜬금없는 클러치 히트를 날리는 것 외에는 기대할 것이 없는 평범한 내야 유틸리티맨인데, 역할과 능력에 비해 지나치게 출장기회를 많이 받은 느낌이다. 나름 클럽하우스의 분위기메이커이긴 하나, 그렇다고 80 wRC+급 타자에게 300-400 PA씩 주는 것은 곤란하다.


Peter Kozma는 그동안 하도 씹어서 딱히 할 말이 없다. 수비가 좋긴 하나 그렇다고 Ozzie Smith급도 아닌데 50 wRC+의 타자를 1년 내내 주전급으로 기용한 것은 아무리 생각해도 좀 너무한 것 같다. 이제 약랄타 계약으로 그에게 수백 타석을 주는 일은 앞으로 영영 없을 것이다. 남은 오프시즌에 우타 내야 백업 요원을 추가로 영입할 경우 코사마가 내년 메이저 로스터에 들 수 있을지조차 다소 의문이다.


고대병기 등 나머지 쩌리들은 굳이 언급할 필요가 없을 것 같은데... 주루요정 Ty Wigginton 영감은 한번쯤 짚고 넘어가야 할 듯하다. 이 계약은 처음부터 폭망이 예상되긴 했었지만, 정말 깔끔하게 망해 버렸다. 63타석에 19 wRC+, -0.6 WAR이라니... 풀타임 기준으로 -6 WAR의 역대급 활약이 아닌가? 이쯤되면 2010년에 125 PA에서 -0.5 WAR을 기록하며 팬들을 충격과 공포에 몰아넣었던 Pedro Feliz를 능가하는 수준이다. 뭐, 이쯤되면 Mo도 뭔가 깨달은 바가 있을 것이다. 과연 새로운 우타 내야 백업으로 누굴 데려올지 사뭇 기대된다.



Next Up: 2013 시즌 총평


TO BE CONTINUED...


Posted by FreeRedbird
:

시즌 정리 시리즈를 시작하기 전에, 현재의 40인 로스터와 페이롤 현황을 간단히 살펴보고자 한다.


우선, 월드시리즈가 끝난 뒤 40인 로스터의 변동사항은 아래와 같다.


FA: Carlos Beltran(Qualifying Offer), Chris Carpenter, Rafael Furcal, Edward Mujica, Jake Westbrook

방출: Adron Chambers, Brock Peterson, Rob Johnson



이렇게 변동된 뒤의 40인 로스터 및 페이롤은 아래와 같다.





연봉 조정 대상자는 모두 5명이다. 이들의 예상 연봉은 Matt Swartz가 개발한 MLBTR의 예측 모델에 의한 것이다.


Axford는 작년에 super 2 해당자였기 때문에, 아직도 세 번의 연봉 조정이 더 남아 있다. 좋은 릴리버이긴 하나 5.7M은 클로저가 아닌 한 다소 부담스러운 연봉이다. Motte, Garcia의 재활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Axford는 연봉 때문에 트레이드 매물이 될 가능성이 있다. 단순히 연봉 부담 때문에 넌텐더를 하기에는 아까운 자원이므로, 트레이드 시장을 적극적으로 탐색해 보아야 할 것이다.


Salas는 워낙 저렴하므로 넌텐더를 할 이유도 없어 보인다. 역시 트레이드 시 throw-in으로 활용하면 좋을 듯하다.


Descalso는 타석에서 식물에 가깝긴 하나 어설프게라도 내야 전포지션을 볼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이정도 연봉에서는 계속 내야 유틸로서의 역할을 맡길 수 있을 것 같다.


후리세가 문제인데... 올해 보여준 모습으로는 4.4M의 연봉을 정당화하기 어렵다. 붙박이 주전으로 쓰기에는 타격이 너무 안좋아졌는데, DD와는 달리 가능한 포지션도 3루 뿐이고 그나마 3루 수비도 레인지가 너무 좋지 않아서, 현재의 상태로는 "대타"가 가장 적절한 포지션인 것 같다. 과연 우타 대타에게 4.4M을 줄 필요가 있는 것인지...?


복사기 역시 아쉬운 시즌을 보냈지만, 수비의 측면에서 (적어도 스탯으로는) 리그 평균 수준의 CF인 관계로, 올 시즌 1.9 WAR을 기록할 수 있었다. 오프시즌 무브 여하에 따라 주전으로 남을 수도 있고 벤치에 갈 수도 있겠지만, 어쨌든 3.4M의 연봉이라면 일단 한 시즌 데리고 가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오프시즌 전력보강은 일단 Mo가 유격수 업그레이드를 천명한 가운데, Beltran이 QO를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큰 방향이 정해질 것 같다. QO 제안을 받은 선수가 수락 여부를 결정하는 시한은 미국시간(ET)으로 11월 11일 오후 5시이다. 한국 시간으로는 6일 오전 6시가 되겠다. 과연 트란형이 어떤 선택을 할지 지켜보자.

Posted by FreeRedbird
:

by 주인장.


Mets Series(Home) Recap

(미국시간)

5/13 Cardinals 6, Mets 3

5/14 Cardinals 10, Mets 4

5/15 Cardinals 4, Mets 2

5/16 Mets 5, Cardinals 2


Harvey와 붙지 않는 4연전이었으므로, 솔직히 위닝시리즈는 기본이고 스윕이 목표라고 내심 기대하고 있었다. 상대 선발들이 죄다 별로인 데다 타선도 Wright을 제외하면 그다지 위협적인 타자들이 없었기 때문이다. 다른 팀도 아니고 Astros에서 방출당한 Ankiel이 여기 와서 선발 출장할 정도이니 Mets도 참 암담한 팀이다. 암튼, 3차전까지는 기대대로 승리를 거두었으나, 4차전에서 Niese에게 말리면서 결국 5-2로 패하고 말았다. 역시 Wigginton은 로스터 낭비라는 생각이 들고, Freese도 참 답이 없어 보인다. 9회에 55 wRC+에 빛나는 DD를 Freese 대신 대타로 내보냈을 정도이니, MM이 Freese를 얼마나 한심하게 보고 있는지 알 수 있다.


2차전 선발로 나온 Gast는 경기가 진행될 수록 구속이 급격히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는데, 다음 등판을 지켜봐야겠지만 이렇게 스태미나가 딸려서는 선발로 활용하기가 어렵지 않을까 싶다. 6회에 85마일짜리 배팅볼을 가운데 높은 곳에 던졌다가 Byrd에게 홈런을 맞는 장면은 참 씁쓸했다.



Series Preview: Cardinals vs Rockies

팀 성적
Cardinals 26승 14패 (NL Central 1위) Run Diff. +50
Brewers 16승 23패 (NL Central 5위, 0.5 게임차) Run Diff. -29


이번 시리즈는 Brewers와의 주말 홈 3연전이다. Brewers는 한때 나름 선두 경쟁에 참여하고 있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최근 10경기에서 2승 8패를 기록하며 추락하고 있는 중이다. 이제는 Cubs에게까지 추월당하여 지구 꼴지로 내려앉았다.


현재 Cardinals의 승률은 .650으로, MLB 30팀 중 Rangers에 이어 2위이며, NL에서는 가장 높은 승률을 기록 중이다. +50의 득실차 또한 MLB 전체 1위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Reds(승률 .610)가 최근 6연승을 거두며 파죽지세로 달려와서, 우리와는 겨우 1.5게임 차밖에 떨어져 있지 않다. 뿐만 아니라, 3위 해적떼(승률 .585)도 우리와 2.5게임차 떨어져 있을 뿐이다. 이 3개 팀이 현재 NL 승률 1~3위에 랭크되어 있다. (해적떼와 Giants가 NL 승률 공동 3위임) 걸핏하면 NL 중부지구가 허접하다고 말하는 사람들은 진짜 메이저리그를 보긴 하는 것인지 모르겠다.



Probable Starters


Game 1: Jaime Garcia vs Wily Peralta             5/17 20:15 ET (5/17 9:15 KST)

Game 2: Lance Lynn vs Marco Estrada           5/18 19:15 ET (5/18 8:15 KST)

Game 3: John Gast vs Kyle Lohse                  5/19 14:15 ET (5/19 3:15 KST)


1차전은 Garcia와 Peralta의 대결이다. 올 시즌 그라운드볼 비율을 60%대로 더욱 극단적으로 끌어올리며 업그레이드된 듯한 Garcia인데... 언제 어깨가 또 탈이 날 지 몰라 불안불안하지만 일단 아직까지는 구속도 작년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큰 문제는 없어보인다. 상대 Wily Peralta는 나름 Brewers에서 기대를 받았던 유망주인데 생각만큼 삼진을 잘 잡지 못하고 고전 중이다. AAA에서는 이닝당 1개 꼴로 삼진을 잡던 녀석인데 올해 메이저 성적은 4.60 K/9에 불과한 것이다. 지난 번 맞대결에서도 4.1이닝 6실점으로 부진했던 바 있으며, 그다지 걱정할 상대는 아닌 것 같다.


2차전에는 Lynn이 Estrada와 선발 대결을 벌인다. Lynn은 이제 구속도 많이 올라왔고, SwStr% 비율은 10.2%로 작년보다도 높다. Estrada도 삼진이나 볼넷만 보면 꽤 준수한 투수이지만, HR/9 비율이 무려 2.17로 홈런 공장장 노릇을 하고 있다. (45.2 이닝 11 피홈런) 지난번 우리와의 대결에서도 3.1이닝 8실점으로 매우 부진했다. 이 경기도 Wigginton을 선발 출장시키지 않는 한은 충분히 해볼만 할 것이다.


3차전이 문제인데... 노련미와 안정감이 돋보이는 Kyle Lohse를 상대로 루키 Gast가 마운드에 오른다. Gast는 앞에서도 언급했다시피 경기 중반에 급격히 구위와 구속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인 바 있어서, 상당히 우려스럽다. Brewers에는 일발장타를 보유한 타자가 많기 때문에, 그런 식의 배팅볼을 던지다가는 대량실점할 가능성이 높다.


앞의 두 경기를 반드시 잡고, 편안한 마음으로 3차전을 맞이할 수 있기를 바란다.



Statistics



스탯은 Fangraphs를 참고하였으며, 순위는 NL 15팀 중에서의 순위이다.


양팀은 공격력에서는 거의 대등한 모습이지만, 투수력에서는 매우 큰 격차를 보이고 있다. 상대의 장타력만 조심하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


그런데 우리 베이스러닝은 정말 답이 없는 것일까? 거의 시즌 내내 계속 꼴찌인 듯...



Player to Watch

Carlos Beltran: 현재 시즌 성적 309/347/554(151 wRC+)을 기록 중이며, 특히 5월에는 314/340/588(157 wRC+)의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사실상 MCarp, Yadi와 함께 팀 공격을 이끌고 있는 모습인데... 이런 페이스를 후반까지 유지하기는 좀 어려울 것 같으므로, 빨리 Holliday와 Craig이 좀 더 분발해 주어야 할 것이다. Freese는 너무 맛이 가서 솔직히 반등이 되기나 할지 잘 모르겠다. 라인업의 절반 정도가 정상 컨디션이 아닌 것 같은데도 wRC+기준으로 NL 4위의 생산력을 보여주고 있는 것은 Beltran의 공이 크다고 생각된다.


Brewers 타선은 위의 스탯에서 본 것처럼 특히 장타력이 돋보인다. 리그 정상급 타자로 군림하고 있는 Ryan Braun(165 wRC+, 2년간의 약물파동에도 전혀 흔들림이 없는 걸 보면 멘탈은 갑인 듯)을 비롯하여 올해 한 단계 더 각성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Carlos Gomez(175 wRC+, 하여간 소속팀에서 장기계약을 하는 애들은 다 이유가 있다), 2루에서 1루로 뛰는 독특한 주루 취향을 가지고 있긴 하나 그래도 타석에서 만만찮은 실력을 보여주고 있는 Jean Segura(166 wRC+), 이제는 수준급 리드오프로 자리잡은 Norichika Aoki(130 wRC+, 출루율 .381), DL에서 돌아온 뒤 좋은 활약을 하고 있는 Aramis Ramirez(141 wRC+) 등 타선의 대부분이 경계 대상이며, 뜬금없는 장타로 종종 빅엿을 선사하는 Yuniesky Betancourt 역시 주의해야 한다.



Miscellanies


Tony Cruz는 올 시즌 현재까지 고작 19이닝의 포수 수비를 했을 뿐이며, 선발 출장은 단 2회였다. 거의 한 달에 한 번 선발 출장하는 꼴이니, 다음 선발 출장은 6월에나 있을 듯하다. 공수에서 Yadi의 비중이 워낙 크고, Yadi 본인의 출장 의욕이 대단하다고 하나, 현재의 출장 페이스는 너무 심하다고 생각된다. Cruz를 적어도 한 달에 두세 번은 내보내야 하지 않을까...




Go Cardina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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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 분석은 오리지널 포스팅을 참고하시기 바란다.


Cardinals vs Reds


Game 1: Reds 13, Cardinals 4


Game 2: Lance Lynn vs Bronson Arroyo   4/9 20:15 ET (4/10 9:15 KST)

Game 3: Jake Westbrook vs Homer Bailey 4/10 13:45 ET (4/11 2:45 KST)


1차전은 아무리 생각해도 참 어처구니없는 패배였는데, 2경기 연속 블론세이브를 기록한 Rosie도 그렇지만 볼넷을 남발하며 9회 대량실점의 주인공이 된 Boggs가 더 큰 문제이다. 이녀석은 소위 "클로저"인데 이모양이니... 게다가 Choate는 작년 Rzep을 연상시키는 후진 투구를 하고 있고... Rzep은 나이라도 젊었지만, 37세의 Choate는 앞으로 갑자기 반등할 것 같지도 않다는 게 더 문제이다. 결국 이러다가 Trever Miller의 전철을 밟을 것 같은데... 정말이지 무슨 생각으로 3년 계약을 한 것인지 모르겠다.


2차전은 이전의 프리뷰에서도 언급했다시피 어려운 경기가 예상된다. Lynn도 믿을 수 없고 불펜도 불안하니 기댈 것은 역시 타격밖에 없어 보인다. 트란형은 컨디션이 황인 것 같으니 벤치에 앉히고(이 형 과연 시간이 좀 지나면 나아질까?), Craig을 RF로 옮기고 Matt Adams를 1루에 선발 출장시키는 것을 추천하고 싶다. 2루에 MCarp를 기용해야 하는 것은 물론이다.



Go Cardina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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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주인장.


드디어 기나긴 오프시즌이 끝나고, 시즌 개막이다.

개막과 함께 게임 쓰레드도 돌아왔다...!!!



Series Preview: Cardinals at Diamondbacks


개막 시리즈여서 시즌 성적이 아직 없으므로, 오프시즌 이야기로 대체하였다.


Offseason Recap


Cards는 작년 전력을 거의 보존하는 쪽을 택했는데, Furcal과 Carpenter가 시즌 아웃 되었지만 이들은 사실 작년에도 전력에서 거의 이탈해 있었던 것이다. Wigginton과 Choate의 영입은 그렇게 큰 의미가 없으니 패스. Carpenter의 빈자리를 Miller로 메꾼 것은 그러라고 팜 시스템을 열심히 키운 것이니 뭐 이해할 수 있는 대응이긴 하나, Furcal의 대체선수를 밖에서 구하지 않고 코사마에게 기회를 준 것은 너무 대담한 발상인 것 같다. 하여간 Mo의 깡 하나는 알아줘야 할 듯...


DBacks는 전혀 다른 쪽으로 오프시즌 내내 화제가 되었는데, 스타 플레이어와 유망주를 모두 팔고 대신 grit을 사는 모습을 보여준 것이다. 최근 메이저리그에서 유례가 없는 이런 전략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 지 무척 궁금하다. (참고로, 유망주들에게 정신교육을 시킨다며 NAVY SEAL의 훈련 캠프에 유망주들을 보내던 Pirates의 선수 육성 전략(?)은 무수한 비난 여론으로 인해 결국 올해부터 폐지되었다.)


Probable Starters


Game 1: Adam Wainwright vs Ian Kennedy   4/1 22:10 ET (4/2 11:10 KST)

Game 2: Jaime Garcia vs Trevor Cahill       4/2 21:40 ET (4/3 10:40 KST)

Game 3: Lance Lynn vs Brandon McCarthy  4/3 21:40 ET (4/4 10:40 KST)


개막전은 Wainwright와 Kennedy의 대결이다. Kennedy는 안정된 제구와 우수한 탈삼진 능력을 가지고 있으나, GB%가 37%에 불과할 만큼 지나친 플라이볼 성향으로 인해 피홈런이 많은 것이 약점이다. 좋은 투수이지만 컨텐더의 1선발로는 다소 부족한 느낌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다. 우리는 삼진을 잘 안먹는 타자들로 타선이 구성된 데다가, 중심타선은 물론이고 심지어 코사마까지도 뜬금없는 일발장타를 보유하고 있어서, 이런 투수는 충분히 상대할 만 하다고 본다.


2차전의 Cahill은 Kennedy와는 반대로 GB%가 60%가 넘는 극단적인 그라운드볼 투수인데, 여기에 탈삼진 능력이 매년 향상되고 있고 제구력도 적절하게 유지되고 있어, 올 시즌 어쩌면 breakout을 기대할 수도 있을 것 같다. Diamondbacks가 이번 오프시즌에 grit과 더불어 수비를 강화했기 때문에, 이런 유형의 투수는 Kennedy보다 더 까다로울 가능성이 있다. 더구나 우리의 선발은 악명높은 원정 Garcia가 아닌가...


3차전은 다이어트 Lynn과 McCarthy의 대결이다. McCarthy는 지난 2년간 281.2 이닝에서 BB/9가 1.57에 불과할 만큼 탁월한 제구력을 자랑하는 투수이다. 약점이라면 지난 2년간 281.2 이닝에 불과할 만큼 부상을 달고 산다는 것인데... 아무리 그래도 첫 경기 도중 부상당할 확률은 낮으므로, 역시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이다. 다이어트 Lynn은 스프링캠프가 진행되면서 점점 나아지기는 했으나, 아직도 못 미더운 느낌이다. 그나마 L/R Split이 큰 Lynn에게는 Goldschmidt, Hill, Prado 등 상대 라인업에 우타의 비중이 높다는 것이 다행이다. 좌타자 Eaton은 DL에 가 있고, 역시 좌타인 Kubel도 일단 출전은 하는 것 같지만 발목과 무릎 부상으로 컨디션이 좋지 않다.


매치업만으로만 보면 시리즈 승리를 장담하기 어려워 보이며, 특히 원정 Garcia가 Cahill과 우타 위주 라인업을 상대하게 되는 2차전이 가장 어렵지 않을까 싶다. 일단 장기인 장타력을 살려 1차전을 승리하고, 뒤의 두 경기중 하나를 잡아서 2승 1패로 시리즈를 마무리하는 것을 목표로 해야 할 것 같다.



Opening Day 25-man Roster

Starters - Adam Wainwright, Jaime Garcia, Lance Lynn, Jake Westbrook, Shelby Miller

Relievers - Mitchell Boggs, Randy Choate, Joe Kelly, Edward Mujica, Trevor Rosenthal, Marc Rzepczynski, Fernando Salas

Catchers - Yadier Molina, Tony Cruz

Infielders - Allen Craig, Daniel Descalso, Pete Kozma, Matt Carpenter, Matt Adams, Ty Wigginton, Ryan Jackson

Outfielders - Carlos Beltran, Jon Jay, Matt Holliday, Shane Robinson

DL - Rafael Furcal, Chris Carpenter, Jason Motte, David Freese


Opening Day Lineup

미리 발표된 라인업이다. 당일에 바뀔 수도 있다.


Cards

Jay CF

M Carpenter 3B

Holliday LF

Craig 1B

Beltran RF

Molina C

Descalso 2B

Kozma SS

Wainwright P


DBacks

Parra CF

Prado 3B

Hill 2B

Montero C

Goldschmidt 1B

Kubel LF

Pollock RF

Pennington SS

Kennedy P



Statistics

시즌 스탯은 아직 없다.

DBacks는 어차피 스탯으로 평가하기 어려운 팀이다. 이 팀에 대해 점수를 주려면 다음의 항목이 필요할 것이다. Grit, Hustle, Sweat & Blood, Scrap, Hard-Nosed, Bulldog Mentallity, Football Mentallity, Grind 등등...



Player to Watch

개막일 기준으로 Carpenter, Furcal, Freese, Motte 네 명이 DL에 올랐다. 이중 앞의 둘은 시즌아웃이고, Freese는 조만간 복귀할 것으로 보이는데, Motte은 아직 부상의 심각한 정도를 알지 못하는 상태이다.


Beltran의 몸 상태도 정상은 아닌 것 같은데, 일단 선발 명단에 들어가 있긴 하다. 상태가 안좋으면 아마도 Craig을 RF로 돌리고 Adams를 선발 출장 시킬 것이다. 이 형은 작년에도 게임 쓰레드를 적으면서 Player to Watch에 "몸상태를 지켜보자"라는 멘트와 함께 단골로 등장했었는데, 올해도 별반 다르지 않을 것 같다.


코사마가 또 어떤 엉뚱한 플레이를 필드에서 보여줄지도 궁금하다. 인터뷰 실력이 좀 늘었는지도 궁금하고...


Miscellanies

- Peoria Chiefs에 Breyvic Valera, Patrick Wisdom, Charlie Tilson, Ildemaro Vargas 등의 합류가 확정되었다. Palm Beach에도 Anthony Garcia, Stephen Piscotty, James Ramsey, Colin Walsh 등이 포진하고 있어서, 올해 싱글A 보는 재미가 쏠쏠할 듯. Springfield만 재미없는 시즌을 보내게 될 것 같다.




올 시즌도 다같이 즐겁게 야구 보면서 지내 봅시다. ^^


Go Cardinals...!!!


Posted by FreeRedbi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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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주인장.


Astros Series(Road) Recap

(미국시간)
9/24 Cardinals 6, Astros 1
9/25 Cardinals 4, Astros 0

9/26 Astros 2, Cardinals 0


1주일 전에 홈에서 스윕했던 Astros와 원정 시리즈로 다시 만났는데... 리그 최약체 Astros는 변함없이 무기력한 모습을 보여 주었다. 그래서 이번에도 스윕이 될 줄 알았으나, 3차전에서 Bud Norris에게 타선이 완벽하게 틀어막히면서 결국 2-0으로 패하고 말았다. Freese가 발목부상으로 빠지고 Beltran의 끝없는 부진이 계속되면서, 타선이 뭔가 좀 허전한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Holliday를 비롯하여 여러 타자들이 끊임없이 기회가 있을 때마다 종특을 시전하고 있는 것도 문제고...


한편, 9월 들어 무려 150 wRC+를 기록하며 일약 관심을 받고 있는 코사마의 기세가 지속될 수 있을지도 관심사이다. 3차전에서는 무안타에 그쳤는데, 이날 타선 전체가 3안타로 틀어막혔으니 뭐 코사마만의 문제라고 할 수는 없을 것이다. 이번 시리즈에서도 코사마가 뜬금없는 장타를 종종 날려줄 수 있을지 지켜보도록 하자. 최근 코사마가 자주 기용되는 것은 타격 뿐 아니라 수비의 이유도 있는데, 원래 2루수/3루수 출신인 DD와는 달리 코사마는 그래도 명색이 natural SS인 것이다. 눈으로 봐도 레인지, 포구, 송구, 타구판단 등 거의 모든 면에서 DD보다는 유격수로서 우월해 보인다. 하지만... 이렇게 칭찬해주면 꼭 어이없는 수비 실책을 범하곤 하는 것도 사실이고...


NL Wildcard Standings

1. Braves 91-65  와일드카드 확정

2. Cardinals 84-72

3. Dodgers 81-75 (3게임차)

4. Brewers 80-76 (4게임차)

5. (Tie) Diamondbacks, Phillies 78-78 (6게임차)


해적단은 Mets와의 4연전에서 1승 3패로 또 시리즈를 내주었다. 현재 6게임 남아 있는데 8게임 뒤져 있으므로, 이미 엘리 된 셈이다.

또한, Cards가 한 게임이라도 이기거나 DBacks, Phillies가 한 게임이라도 지면 이들도 역시 바로 플레이오프 탈락이다.

결국 Dodgers, Brewers와의 3파전인 셈인데... 남은 경기수 대비 승차가 좀 여유있기는 하나 방심은 금물이다.


잔여 경기 상대 (at: 원정, vs: 홈)

Cardinals - vs Nationals, vs Reds

Brewers - vs Astros, vs Padres

Dodgers - vs Rockies, vs Giants



Series Preview: St. Louis Cardinals vs Washington Nationals

팀 성적
Cardinals 84승 72패 (NL Wildcard 2위) Run Diff. +102
Nationals 91승 65패 Run Diff. +147


메이저리그 최강팀 Nationals와의 홈 3연전이다. 위의 잔여 경기 스케줄에서 볼 수 있듯이 Brewers가 Astros와의 홈 시리즈를 가지게 되어 있고, Dodgers도 비교적 만만한 Rockies와의 홈 시리즈에 들어가므로, 우리가 이번 시리즈에서 심하게 삽질할 경우 순식간에 널널하던 상황이 갑자기 쫄깃한 레이스로 바뀌는 사태가 일어날 수도 있다. Nats는 Strasburg를 셧다운 시키고도 여전히 강한 팀인데... 플옵이 다가왔으니 좀 적당히 살살해 주길 바랄 뿐이다. 다행히, Nats 감독 Davey Johnson은 "앞으로 주전 선수들에게 휴식을 많이 줄 것"이라고 선언한 바 있다.


Probable Starters


Game 1: Adam Wainwright vs Edwin Jackson  9/28 20:15 ET (9:15 KST)

Game 2: Kyle Lohse vs Jordan Zimmermann  9/29 19:15 ET (8:15 KST)

Game 3: Lance Lynn vs Ross Detwiler  9/30 14:15 ET (3:15 KST)


일단 아직까지는 로테이션을 조정한다거나 하는 이야기는 들리지 않고 있다. 이대로 로테이션을 유지하면 Braves와의 1게임 플레이오프는 Lohse의 차례가 되는데, 실제로 Lohse가 기용될 가능성이 작지 않다. 물론 일정상 Lynn도 등판이 가능하고, 시즌 마지막 경기에 다른 선발을 기용할 경우 Wainwright까지도 등판이 가능하므로, 그날 선발투수는 결국 이 셋 중 하나가 될 것으로 보이며, 이 Nationals 시리즈에서 누군가 발군의 기량을 보일 경우 1게임 플레이오프 등판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다. 또한, 이 시리즈는 선발 오디션 뿐 아니라 그자체로 NLDS의 연습경기의 성격을 갖는데, 1게임 플레이오프에서 이길 경우 Nationals와의 NLDS를 치르게 되고, 이번에 나올 상대 선발 3명이 NLDS에도 모두 등판할 것이기 때문이다.


Strasburg가 없고, Gio Gonzalez와도 다행히 만나지 않지만, 상대 선발진은 여전히 만만치가 않다. 1차전의 Edwin Jackson은 작년과 상당히 유사한 스탯을 보여주고 있는데, 하나 다른 점이 있다면 탈삼진 능력이 더 좋아져서 K/9가 8을 넘어서고 있다는 점이다. 이 경기는 와일드카드 리드를 확실하게 굳히기 위해서라도 꼭 잡을 필요가 있다. Jackson은 특별이 눈에 띄는 약점이 없는 투수이지만 이상하게 stuff에 비해 실점이 많은 투수이니, 타선에 기대를 걸어본다. 2차전은 2점대의 ERA를 가지고 있는 투수들의 대결인데(Lohse 2.77, Zimmermann 2.90), FIP나 xFIP에 비해 ERA가 더 좋게 나타나고 있는 것도 둘이 비슷하다. 차이점이 있다면 Zimmermann이 좀 더 삼진을 많이 잡는 반면 Lohse는 볼넷을 덜 내주는 스타일이라는 점인데.. 어쨌거나 94마일의 패스트볼을 가지고 있고, 커맨드도 우수한 Zimmermann은 참 쉽지 않은 상대이다. 1게임 플옵에 나올 Medlen은 어쩌면 이보다도 더 어려운 상대이므로, 1게임 플옵에 대비한 평가전이라고 생각하고 Zimmermann을 공략해 보자. 3차전의 Detwiler는 peripheral에 비해 실점을 상당히 적게 하고 있는데, 특히 9월 들어서 5.18의 FIP에도 불구하고 월간 ERA는 3.10에 불과하여 갭이 점점 커지고 있다. 패스트볼의 구사 비율이 80%에 달하는 좌완투수로 GB%는 51%나 되고 있어서, 마치 Justin Masterson의 좌완 버전 같은 인상을 주고 있다. Freese가 출장 가능하다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은데...


Statistics



스탯은 Fangraphs를 참고하였으며, 순위는 NL 16팀 중에서의 순위이다.

최근의 타격 부진으로 인해 SLG가 4위, wOBA가 3위로 내려왔는데, 올 시즌 내내 1~2위를 유지했음을 생각하면 요즘 얼마나 장타가 안나오고 있는지 새삼 느끼게 된다.


Nationals는 특히 Run Prevention 쪽이 우수한 팀인데, 투수는 말할 것도 없지만 수비력이 꽤 우수하다는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 팀 투수들이 전반적으로 FIP나 xFIP에 비해 ERA가 더 좋게 나타나는 배경에는 이렇게 우월한 수비력이 있는 것이다. 타자들은 컨택과 장타력이 뛰어난 편인데, 한편으로는 삼진을 많이 먹고 베이스러닝이 나쁘다는 단점이 있다.


Player to Watch

David Freese: 오른쪽 발목을 접질려서 Astros와의 시리즈에 나올 수 없었는데, 본인은 Nats 시리즈에는 출전하고 싶어하는 모양이다. 빨리 라인업에 복귀하는 것도 좋지만, 플레이오프가 다가오고 있으니 확실히 낫도록 하는 것이 더 중요할 듯. Matt Carpenter는 수비에서 좀 문제가 있긴 하지만, 적어도 타석에서는 꽤 괜찮은 백업이다.


Carlos Beltran: 이 형은 플레이오프 시작하기 전까지 컨디션을 되찾을 수 있을까? Beltan의 월별 wRC+는 4월 137, 5월 196, 6월 145, 7월 66, 8월 79, 9월 94로, 4~6월과 7~9월이 매우 큰 차이를 보이는 가운데 7월에서 9월까지는 나름 서서히 올라오고 있는 중이긴 하다.



주말과 겹쳐서 아쉽지만, 즐겁고 편안한 추석 연휴 되시길...

Posted by FreeRedbi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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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주인장.


Giants Series(Home) Recap
(미국시간)
5/16 Cardinals 4, Giants 1
5/17 Giants 7, Cardinals 5

하필 Bumgarner와 Cain을 상대하게 되어 쉽지 않을 것 같았는데... 타선이 분발하여 두 투수에게 각각 4점씩 뽑아 주면서 결국 1승 1패를 기록했다. Wainwright의 난조와 엉성한 수비로 2차전을 진 것이 참 아쉽다. 이번에 Dodgers와 같은 강팀을 만나게 되니 최대한 승수를 쌓고 오면 좋았을텐데...


Series Preview: Cardinals at Dodgers

팀 성적
Cardinals 22승 16패 (NL Central 1위) Run Diff. +65
Dodgers 25승 13패 (NL West 1위) Run Diff. +37

Kemp 의 광분 아래 NL 서부지구 1위를 달려온 강적 Dodgers와의 대결이다. Dodgers는 2위 Giants와의 승차가 6게임에 달할 정도로 시즌 초반 독주를 하고 있다. 비록 Kemp가 며칠 전 DL에 오르긴 했지만 그래도 강팀이라는 사실은 변함이 없다. 시즌이 끝나면 FA가 되는 Andre Ethier가 커리어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으며, A.J. Ellis, Mark Ellis, Tony Gwinn Jr. 등이 모두 기대 이상의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마운드에서도 에이스 Kershaw의 뒤로 Capuano, Lilly, Harang 등이 기대치를 훨씬 뛰어넘는 훌륭한 피칭을 하고 있다. 커리어 하이를 찍을 듯한 선수들이 투타에 걸쳐 여럿 보이고 있으니, 팀 성적이 좋을 수밖에 없다.


Probable Starters
(미국시간)

5/18 Lance Lynn vs Ted Lilly

5/19 Jake Westbrook vs Clayton Kershaw
5/20 Kyle Lohse vs Chad Billingsley


Dodgers 로테이션은 누구를 만나도 쉽지 않은 매치업이긴 한데.. Lilly의 우수한 성적은 사실 .196의 비현실적인 BABIP에 기인한 것이므로, MadBum과 Cain에게도 4점씩 뽑은 우리 타선이라면 1차전은 충분히 해 볼 만한 경기가 될 것이다. 2차전의 Kershaw는 약점이 거의 없는 완성형 에이스인데.. 뾰족한 방법이 없다. 그냥 좌완에게 강한 Beltran, Furcal, Freese 등의 뜬금포를 믿어 보자. 대략 앞의 두 경기에서 1승 1패를 거두고 3차전이 시리즈의 운명을 결정할 듯한 느낌인데, Lohse와 Billingsley 모두 5월 들어서 성적이 나빠지고 있어서, 점수가 많이 나는 예측불허의 경기가 되지 않을까 예상해 본다.


Statistics








모든 스탯은 Fangraphs를 참조하였으며, 랭킹은 NL 16팀 내에서의 랭킹이다. BsR은 Fangraphs의 주루 평가 스탯이다.


그동안 붙어왔던 팀들과는 달리, Dodgers는 이렇게 시즌 누적 스탯으로 보더라도 별로 밀리지 않는 강팀이다. 투수 스탯 중 삼진과 볼넷 비율은 양 팀의 투구 철학 차이를 극명하게 보여주는 것 같아서 재미있다.


Player to Watch
Carlos Beltran. 최근 그가 무릎 통증으로 인해 라인업에서 빠지자 타선에서 확실히 빈자리가 느껴졌다. 이제 Craig이 DL에 가 버린 지금, Beltran의 활약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이 시리즈는 특히 1, 2차전의 상대 선발이 좌완이므로, Beltran의 역할이 매우 크다고 본다.


Miscellanies

- Allen Craig과 Kyle McClellan이 각각 햄스트링과 오른 팔꿈치 부상으로 DL에 올랐다. 이들의 빈 자리에는 Adron Chambers와 Brandon Dickson이 콜업되었다. 시즌 개막 전 우려했던 선수들의 내구성 문제가 본격적으로 불거지고 있는 것이다. 이제부터가 Mike Matheny의 역량을 테스트할 진짜 시험대가 될 것이다. 특히 최근 NL에서 가장 뜨거운 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던 Craig의 DL행은 타격이 크다.


- Craig의 부상은 그렇게 심각해 보이지는 않지만, KMac의 경우는 상황이 썩 좋지 않아 보인다. 검사 결과 "a strained flexor pronator and a small tear of his ulnar collateral ligament" 라는 진단이 나왔다고 한다. 또 UCL이다..!!! 다만 UCL의 파열 정도가 아직 경미한 편이어서 TJ 수술이 필요한 수준은 아니라고 하므로, 일단은 몇 주 동안 재활을 하면서 UCL이 아물기를 기대할 것이라고 한다. 재활에 실패하면 그때는 TJS 외에 대안이 없다. KMac은 이미 2006년에 TJ 수술을 한 번 받은 적이 있다.


- Jay와 Craig의 DL행으로 얇아진 AAA의 외야 depth를 보강하기 위해, 구단은 Royals로부터 AAA 외야수 Jaime Romak을 현금 트레이드로 영입하였다. 2008년 무렵까지는 유망주로 여겨졌으나 그 이후에는 별 볼일 없는 성적을 내며 시야에서 사라진 선수로, 현재 26세이다. depth 보강 이외에 다른 의미는 없는 듯하다.


- Niko Vasquez가 방출되었다. 얘도 결국 이렇게 끝나는 구나... -_-;; Vasquez는 방출 직후 Reds와 마이너 계약을 맺었다고 한다. 하여간 Jocketty의 Cardinals 방출 선수를 모으는 취미는 여전한 것 같다.

Posted by FreeRedbird
:

시리즈 분석은 Doovy님의 오리지널 포스팅을 참고하시기 바란다.


Cardinals vs Braves

Game 1(5/11): Braves 9, Cardinals 7


Game 2(5/12): Adam Wainwright vs Brandon Beachy

Game 3(5/13): Lance Lynn vs Tommy Hanson



1차전은 고비 때마다 Carlos Beltran을 앞세운 타선이 적시에 득점을 하여 7-7 동점을 만들고 연장전에 돌입했으나, 연장 12회에 KMac이 Heyward에게 홈런을 허용하여 결국 9-7로 패하고 말았다. Braves와 불펜전을 하는 것은 역시 별로 좋은 방법이 아니다. 상대는 Kimbrel을 계속 아껴 두다가 12회에 투입해도 아무런 문제가 없을만큼, 막강한 불펜 depth를 가지고 있다.


Beachy와 Hanson은 말할 것도 없이 만만찮은 상대이다. 하지만 바로 전 Arizona 시리즈에서 우리는 이런 만만찮은 상대를 스윕하고 오지 않았던가? 요즘 우리 타선의 분위기를 생각할 때... 충분히 해볼 만 할 것이다. 다시 한 번 Beltran을 믿어 보자. 요즘 페이스를 보면 마치 2004 NLCS 때로 돌아간 것 같은 느낌이다. 물론 우리 유니폼을 입고 있다는 엄청난 차이가 있지만... ㅎ



Go Cardinals!!

Posted by FreeRedbird
:

드디어 시리즈의 마지막 글이다. 일본에서의 MLB 개막전이 있긴 했지만, Cards 개막전 이전에 마무리하는 데 성공했다. ㅎㅎ

지난 글 보기
2007-2008 오프시즌
2008 시즌
2008-2009 오프시즌
2009 시즌
2009-2010 오프시즌
2010 시즌
2010-2011 오프시즌

2011 시즌


드라마틱한 월드시리즈 우승 이후 맞이한 이 오프시즌에는 Pujols의 이적과 TLR의 은퇴, Duncan의 사임, Jeff Luhonw의 Astros 단장 취임 등 정말 많은 사건이 있었다. 아직 시즌 개막도 하지 않아 결과를 전혀 알 수 없는 현재 시점에서 이번 오프시즌 무브를 평가하는 것은 다소 어려운 부분이 있으나, 일단은 계약 당시의 상황이라든지 기대치를 가지고 평점을 매겨 보고자 한다.

2011/10/27  Adam Wainwright 옵션 픽업, 2년/21M  (B)
TJ 수술 이후 2011 시즌을 통째로 날린 Wainwright의 2년짜리 옵션을 픽업하는 것은 그렇게 간단한 결정은 아니었으나, Wainwright가 그럭저럭 좋은 회복 속도를 보여주고 있었고, TJ 수술의 성공률이 최근 상당히 높으므로, 옵션을 기각하기는 어려웠으리라고 생각한다. 스프링캠프에서의 모습을 보니, 과거의 도미넌트한 모습으로 돌아가려면 약간 시간이 걸리겠지만 그런대로 괜찮은 몸상태인 듯.

2011/11/30  Yadier Molina 옵션 픽업, 1년/7M
이것은 너무나도 당연한 결정이어서 평점을 생략했다. 구단 내에서 Molina를 당장 대체할 수단도 없고, Yadi 정도의 포수를 7M에 쓴다는 것은 그저 고마울 따름이므로, 누구라도 이렇게 결정을 했을 것이다.

2011/12/13  Skip Schumaker와 연장 계약, 2년/3M  (C)
Skip은 연봉조정 3년차였는데, 심지어 non-tender까지 거론되던 그에게 2년 3M의 계약을 안겨준 것은 다소 의외였다. 팀 케미스트리에 대한 공헌도를 고려하지 않았다면 이런 계약을 하기는 어려웠을 것 같다. 상위 마이너에서 내야진의 depth가 여전히 불안하므로, 수비가 형편없기는 하나 어쨌든 2루에 기용이 가능하다는 것은 로스터 운용에 도움이 될 것이다.

2011/12/14  FA Rafael Furcal과 계약, 2년/14M+NTC  (B-)
아직 Ryan Jackson을 메이저에 올릴 수는 없는 상황에서, Mozeliak은 Furcal과 재계약 하는 것 외에 뾰족한 방법이 없었다. 그렇다고 Clint Barmes를 영입하여 주전 유격수로 삼기는 좀 그렇지 않은가? 명색이 월드시리즈 챔피언인데... 굳이 고르라면 Jose Reyes와 계약하는 정도가 대안이었을 것 같은데, 잉여와의 재계약 문제로 한참 골머리를 앓고 있을때 일찌감치 Reyes가 Marlins와 계약해 버림으로써 이 대안은 제대로 고민도 못 해보고 사라지고 말았다. 방법이 없었다는 것을 인정하고, 건강한 Furcal은 그래도 꽤 괜찮은 선수라는 것을 감안하여 좀 더 높은 점수를 주고 싶었지만, 어째 요즘 하는 모습을 보니 폭망의 기운이 엿보인다. 도대체 NTC는 또 왜 보장해 줘가지고...

2011/12/15  FA J.C. Romero와 계약, 1년/0.75M  (D+)
이 딜은 저렴하기는 하나 이해하기가 좀 어려운 딜이다. Sherrill과 같은 더 좋은 대안이 남아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커리어 내내 그저 그런 투수였고 게다가 쓸데없이 말도 많은 Romero를 굳이 왜 데려온 것일까? 이제 엎질러진 물이니 1년동안 잘 던져 주길 바란다만... 왠지 작년 Miller나 Tallet 꼴이 날 것 같은 불길한 예감이 든다. 올해 미드시즌 트레이드 시장에서 우리는 또 좌완 릴리버를 찾고 있을 것 같다.

2011/12/22  FA Carlos Beltran과 계약, 2년/26M+NTC  (A)
잉여의 이적으로 인해 생겨난 타선에서의 빈자리와 Craig의 무릎 수술, Berkman과 Holliday의 잦은 잔부상 등을 고려할 때, Beltran과의 2년 계약은 참 적절한 선택이었다. Beltran 역시 1년 내내 거의 전 경기를 출장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는 전혀 안 되지만, 어차피 Berkman이나 Craig도 1년 내내 매일 나오는 것이 힘든 선수들이고, Holliday는 또 나름대로 이런저런 잔부상에 계속 시달리고 있으므로, 이들을 Jay와 함께 적절히 섞어서 기용하면 모두의 체력을 관리하면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동시에 여럿이 같이 드러눕지만 않는다면 말이다.

2012/02/10  FA Scott Linebrink와 마이너 계약  (B)
스프링캠프에서 Sanchez나 Cleto가 던지는 모습을 보니 불펜의 depth 차원에서 Linebrink와의 마이너 계약도 나쁘지 않았다는 생각이 든다. Sanchez는 시즌이 진행됨에 따라 나아질 것 같기는 한데, 현재로는 제구력이 너무 불안해 보인다. 어차피 현재 메이저 불펜에는 좋은 투수들이 많으므로, Linebrink가 능력 이상의 많은 짐을 짊어질 일은 없을 듯. 어린 릴리버들의 멘토 역할도 가능할 것 같다.

2012/03/01  Yadier Molina와 연장 계약, 5년/75M+NTC  (C+)
Mozeliak은 마치 잉여에게 보란 듯이 Yadi와 5년 75M의 대형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 일단 Yadi를 잡은 것은 환영할 만한 일이나, 5년 75M의 계약 규모는 수긍하기가 어렵다. 올 시즌이 끝나면 좋은 포수들이 많이 풀리는데, 왜 이렇게 많이 지르는 것인지... 시장 상황을 무시하고 자신이 생각하는 공정한 가격을 지불하는 것은 Mo의 캐릭터이니 이것도 어쩔 수 없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어쨌든 이제 Yadi는 Holliday와 함께 한동안 프랜차이즈의 얼굴 역할을 하게 되었다.


기타 별 임팩트 없는 무브
2011/12/21  Eugenio Velez와 마이너 계약
2011/12/21  R.J. Swindle과 마이너 계약
2012/01/10  Koyie Hill과 마이너 계약
2012/02/06  Alex Cora와 마이너 계약

Hill과 Cora는 며칠 전 결국 방출되었다. Cora는 워낙 타격이 안 되어서 그다지 아쉽지는 않으나, 요즘 Furcal이 계속 불안감을 주고 있어서, 백업 SS를 어디서 구해 와야 하는 것은 아닌지 점점 우려된다.

Rule 5 Draft (2011/12/08)
MLB phase에서 Eric Komatsu(Nationals)를 지명
AAA phase에서 Shooter Hunt(Twins)를 지명

Arbitration Eligible
Skip Schumaker(3년차) - 2년/3M 계약
Kyle McClellan(2년차) - 2.5M에 계약
Jason Motte(1년차) - 1.95M에 계약
Ryan Theriot - 논텐더 FA

KMac과 Motte은 일반적인 연봉조정 선수의 인상률을 고려할 때 무난한 수준의 계약을 맺었다.

Theriot 논텐더는 어느 정도 예상된 일이었는데, Skip과 연장 계약까지 맺었으니 로스터에 더 이상 그의 자리는 없었다.

Option Decision
Adam Wainwright, Yadier Molina - 픽업. 본문 참조.
Octavio Dotel(3.5M) - 포기

Dotel은 0.75M의 바이아웃이 있었으므로 사실상 2.75M의 계약인 셈인데... 이정도면 잡아도 나쁘지 않았을 듯. 결국 Dotel을 좀 더 저렴하고 좀 더 덜 믿음직한 Linebrink로 대체한 셈이 되었다.

FA Decision

Rafael Furcal - 재계약. 본문 참조
Albert Pujols, Gerald Laird, Edwin Jackson, Octavio Dotel, Arthur Rhodes, Corey Patterson, Nick Punto - 재계약 포기 혹은 실패

잉여의 오렌지 카운티 행에 대해서는 너무 많이 이야기해서 생략하고자 한다. 더이상 별로 할 얘기도 없고, 그리고 이제 정말 별 관심도 없다.

재계약을 하지 않은 플레이어 중에는 Dotel 외에도 Punto가 좀 아쉽게 느껴진다. 우리 내야진은 여전히 depth가 불안한데... 여러 포지션을 잘 땜빵해 주는 Punto의 존재가 아쉬을 듯 하다.


이제 시리즈가 끝났으니, Mo의 best/worst 무브를 꼽아 보자.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Best 3은,

Yadier Molina의 4년/15.5M + 옵션(7M) 계약 (2007-08 오프시즌)
Lance Berkman의 1년/8M 계약 (2010-11 오프시즌)
Kyle Lohse의 1년/4.25M 계약 (2007-08 오프시즌)


반면, Worst 3을 꼽아 보면...

Kyle Lohse의 4년/41M 계약 (2008-09 오프시즌)
Pedro Feliz를 받고 David Carpenter를 내준 트레이드 (2010 시즌)
Aaron Miles 계약 (2010 시즌)


기타 F나 D를 받은 계약들은 Thurston, Batista 등 마이너 계약들이었으므로, 이정도면 그래도 준수한 성적이라고 생각한다.


여기까지 해서 지난 5년간 Mozeliak의 행보를 되돌아보았다. 잘한 것도 있고 못한 것도 있지만, 그래도 득실을 따져 보면 Mo는 확실히 좋은 무브를 더 많이 한 것 같고, 이렇게 월드시리즈 우승까지 일궈냈다. Andrew Friedman이나 Theo Epstein과 같이 명 단장 소리는 못 들어도, 이정도면 나름 좋은 단장이라고 생각한다. 이제 직간접적으로 영향력을 행사하던 Tony La Russa와 Dave Duncan이 사라졌으므로, Cardinals는 온전히 그의 팀이다. 앞으로 어떤 행보를 또 보여줄지, 관심을 갖고 지켜보도록 하자.

Posted by FreeRedbird
:
Cardinals가 Carlos Beltran과 트레이드 거부권(NTC)이 포함된 2년 26M 계약에 합의했다고 한다.
아직 신체검사가 마무리되지 않아 구단의 공식 발표는 나오지 않고 있다.

정확히 2012년에 얼마를 주고 2013년에 얼마를 주는지는 공식 발표 이후에나 알 수 있을 듯하다.
일단 2년동안 똑같이 13M씩 준다고 가정하고 페이롤을 업데이트하였다.

(클릭하시면 크게 나옵니다.)


Craig이 DL에서 시즌 초반을 보낼 것이므로, Beltran은 RF로 선발 출장할 것이다.
Craig이 돌아온 뒤에는 CF와 RF를 오갈 것 같은데, 아마도 Berkman, Craig, Beltran, Jay에게 골고루 휴식을 주는 형태가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Holliday도 한두 번은 DL에 갔다 올 듯 하므로, 모두에게 충분한 출장 기회가 주어질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Jay의 선발 출장 유무와 상관없이 Beltran을 2번에 넣고 싶은데, Matheny 감독이 어떻게 타순을 짤 지 궁금하다.

개막전 로스터는... 더 이상의 무브가 없다면 DL에 가 있을 Craig 대신 Matt Carpenter를 코너 백업으로 로스터에 포함시켜서 개막전을 맞이하는 것이 좋을 듯. Skip은 2루밖에 못 보고, 그나마도 허접스러우니 그냥 백업 외야수라고 생각하는 쪽이 맞을 것 같다.


푸잉여가 돈을 찾아서 오렌지카운티로 떠난 후, Mo 단장은 Furcal과 재계약하고 Beltran을 잡아서 로스터를 정비하였다. 푸잉여를 대체할 선수는 없겠지만, Beltran의 합류와 Wainwright의 컴백을 고려하면 팀의 전력은 작년보다 그다지 떨어지지 않을 것이다. 게다가, 위의 매트릭스에서 보듯이, 대형 장기계약은 Holliday 한 명 뿐이어서, 장기적인 페이롤 유동성이 아주 좋아졌다. 내년에 Lohse와 Westbrook 두 쩌리가 빠져나가면, FA나 트레이드 마켓에서 크게 지를 수 있을 것 같다.

한 가지 생각해 보아야 할 점은, 주전들이 나이가 많다는 것이다. 내년 시즌 개막 때 예상되는 선발 출장 선수들의 나이이다.

C Molina 29
1B Berkman 36
2B Descalso 26
3B Freese 28
SS Furcal 34
LF Holliday 32
CF Jay 27
RF Beltran 34 (4월 말에 35세가 됨)
P Carpenter 36 (4월 말에 37세가 됨)

아마도 NL에서 가장 나이 많은 팀일 것이 확실하다.
부상을 방지하고 체력을 관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 과제가 될 것이다.
Posted by FreeRedbird
:
지금까지의 오프시즌 계약은 아래와 같다.

Rafael Furcal : 2년 14M (계약금 1M, 12년 6M, 13년 7M)
Skip Schumaker : 2년 3M (12년/13년 각 1.5M, 퍼포먼스 인센티브 0.2M)
J.C. Romero : 1년 750K + 인센티브

또한 아래의 선수들이 팀을 떠났다.
푸잉여, Octavio Dotel, Edwin Jackson : FA
Ryan Theriot : Non-Tender FA


아래는 위의 내용을 업데이트 한 로스터/페이롤 테이블이다.
(클릭하시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한때 Beltran에게 2년 25M을 제안했다는 설이 있었는데... 만약 그정도 수준에서 계약한다면 내년 페이롤은 약 110M이 되어 딱 목표치와 일치하는 수준이 된다.

올해 FA 시장은 다소 인플레이션의 분위기가 있는데... 미계약 상태로 남아 있는 FA들이 나중에 좀 저렴하게 계약할 것이라고 보면 평균적인 수준은 지금보다 약간 내려갈 것이다. 대략 1 WAR = 4.5M이라고 보고, 인플레이션을 무시하면, 이번에 계약한 세 선수가 해 줘야 할 몫은 아래와 같다.

Furcal : 2년 3.1 WAR
Skip : 2년 0.7 WAR
Romero : 1년 0.2 WAR

얘네 셋이 수퍼스타는 아니지만, 셋 다 이 정도도 못 해줄 것 같지는 않다. Furcal이나 Skip은 말할 필요도 없고... Romero는 상당히 허접한 릴리버이지만 여전히 좌타자 상대로는 성적이 괜찮으므로, 우타자를 최소한으로만 상대하게 해 주고 철저하게 좌타용 원포인트로만 활용하면, 아마 0.2 WAR 정도는 무난히 해 줄 것이다.

가격 대 성능비로 따지면 셋 다 만족인데, 그러면 지금 Mozeliak이 잘 하고 있는 것인가? 그렇지 않다고 본다.

이론적으로는 5 WAR 짜리 수퍼스타 1명의 퍼포먼스와 1 WAR짜리 쩌리 5명의 퍼포먼스의 합은 같다. 5 WAR 짜리 수퍼스타가 연봉 20M을 받고, 1 WAR 짜리 쩌리들은 각각 2M의 연봉을 받는다면, 가성비로는 오히려 후자가 더 우수하다. 그럼 쩌리들로 팀을 꾸리는 게 최선이라는 말인가? 물론 그럴 리가 없다. Active Roster는 25명으로 한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최선을 다해서 가장 우수한 선수 25명을 모아서 로스터를 짜야 하는 것이지, 가성비가 좋은 25명을 고르는 것이 아니라는 말이다.

Romero에게 줄 돈에서 조금만 보탰다면 George Sherrill을 잡을 수 있었을 것이다. 아예 Skip을 논텐더로 풀었다면, Mike Gonzalez까지도 가능했을 것 같다. 로스터의 빈자리는 한정되어 있으니, 페이롤이 허락하는 한 좋은 선수들을 잡으려고 애써야 하는 것 아닌가? 허접한 Romero와 계약했다고 MLB 사무국이 Cardinals 로스터를 특별히 26인까지 가능하도록 조정해 주는 것은 아니지 않은가...?


사족.
J-Roll이 Phillies와 4년 44M에 재계약하였다. 3년 33M + vesting option 11M 인데 매우 쉽게 달성되는 조건이라고 하니 사실상 4년 44M 계약으로 보아야 할 것 같다. Reyes가 일찌감치 Marlins와 계약하고 난 후 유격수 시장에는 J-Roll과 Furcal 그리고 잡다한 쩌리들 밖에 없었으니... Rollins에게 4년 44M을 줄 바에야 Furcal을 2년 14M에 쓰는 것이 합리적인 것 같다. 다만, 그렇게 해서 아낀 돈으로는 반드시 다른 곳에서 업그레이드를 해야 수지가 맞는다. 이래저래 Beltran은 꼭 잡아야 할 것 같다. 살짝 오버페이를 하더라도 말이다. 오버페이로 인한 페이롤 유동성 문제는 KMac을 트레이드 해서 해결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Posted by FreeRedbi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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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troit Tigers에서 조건 없이 방출된 Gary Sheffield가 New York Mets와 계약을 맺었다.

40세의 Sheffield는 더이상 외야수로 선발 출장할 만큼의 수비 능력을 갖추고 있지 않으며(RF regular로 마지막으로 뛰었던 2005년, 그의 UZR/150은 -29.6 이었다. 이 정도면 거의 외야의 재앙 수준이다...), 그의 가장 적합한 job은 왼손 투수가 나왔을 때의 오른손 대타 요원일 것이다. Mets의 선발 외야수 세 명(Carlos Beltran, Daniel Murphy, Ryan Church)은 모두 왼손 타자이며, 충분한 수비 능력을 갖추고 있으므로, Mets와 계약한 것은 아주 적절한 선택이라고 할 수 있다. 가끔 Cole Hamels와 같은 강한 왼손투수가 상대 선발로 나올 때에는 선발 출장할 수도 있을 것이다. 물론 게임 후반에는 defensive replacement가 필요하겠지만 말이다...

Sheffield의 2009년 연봉은 무려 $14M이지만 Mets는 이중 0.4M만 부담하면 된다. 나머지 금액은 원 소속 구단인 Tigers의 몫이다. Mets 입장에서는 값싸고 괜찮은 오른손 대타 요원을 구한 셈이어서 이것은 Win-Win 계약이라고 볼 수 있을 듯하다.

Posted by FreeRedbi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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