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에 해당되는 글 1600건

  1. 2020.09.25 Cardinals Game Thread: vs Brewers (미국시간 9/24~27) 163
  2. 2020.09.22 Cardinals Game Thread: at Royals (미국시간 9/21-23) 99
  3. 2020.09.18 Cardinals Game Thread: @ Pirates (현지시각 9/17-20) 135
  4. 2020.09.14 Cardinals Game Thread: vs at Brewers (미국시간 9/14-16) 177
  5. 2020.09.12 Cardinals Game Thread: vs Reds (미국시간 9/11~13) 79
  6. 2020.09.10 Cardinals Game Thread: vs Tigers (미국시간 9/10) 24
  7. 2020.09.08 Cardinals Game Thread: vs Twins (현지시각 9/8) 29
  8. 2020.09.04 Cardinals Game Thread: vs at Cubs (미국시간 9/4-7) 189
  9. 2020.09.01 Cardinals Game Thread: at Reds (미국시간 8/31~9/2) 107
  10. 2020.08.28 Cardinals Game Thread: at Cubs (미국시간 8/28 - 8/30) 70
  11. 2020.08.27 Cardinals Game Thread: vs Pirates (현지시각 8/27) 40
  12. 2020.08.25 Cardinals Game Thread: vs Royals (미국시간 8/24-26) 217
  13. 2020.08.21 Cardinals Game Thread: vs Reds (미국시간 8/20 ~ 8/23) 201
  14. 2020.08.18 Cardinals Game Thread: at Cubs (미국시간 8/17 - 8/19) 147
  15. 2020.08.15 Cardinals Game Thread: at WhiteSox (현지시각 8/15 - 8/16) 30
  16. 2020.08.07 Casinos Game Thread: vs Cubs (미국시간 8/7-9) 22
  17. 2020.07.31 Cardinals Game Thread: at Brewers (미국시간 7/31 - 8/02) 13
  18. 2020.07.28 Cardinals Game Thread: at Twins (미국시간 7/28 - 7/29) 96
  19. 2020.07.23 Cardinals Game Thread : Season Opener vs. PIRATES 59
  20. 2020.07.01 2020 Draft Review (Undrafted Players) 3
  21. 2020.06.27 이 시점에서 예상해보는 개막 로스터 2
  22. 2020.06.22 2020 Draft Review 13
  23. 2020.06.11 MLB Draft 2020 Thread 86
  24. 2020.06.10 John Mozeliak 단장의 행보 되돌아보기: 2014 시즌 3
  25. 2020.06.02 John Mozeliak 단장의 행보 되돌아보기: 2013-2014 오프시즌 1
  26. 2020.05.19 John Mozeliak 단장의 행보 되돌아보기: 2013 시즌 8
  27. 2020.05.11 John Mozeliak 단장의 행보 되돌아보기: 2012-2013 오프시즌 1
  28. 2020.05.06 John Mozeliak 단장의 행보 되돌아보기: 2012 시즌 9
  29. 2020.03.29 Spring Training Report 7
  30. 2020.02.25 Redbirds Nest in Korea 선정 2020 Cardinals TOP 20 유망주 리스트: 총정리 42

Royals Series Recap


Game 1        Royals 4 : 1 Cardinals

Game 2        Royals 0 : 5 Cardinals

Game 3        Royals 12 : 3 Cardinals


- 왜 슬픈 예감은 틀린 적이 없나. 시즌에서 가장 중요한 순간에 승률 4할을 겨우 넘는 팀 상대로 루징이라니. 덕분에 Reference 기준 Playoff Odds는 57.7%가 되었으며 (Reds 85.9%(!), Brewers 46.3%) 자연스럽게 Tigers와의 두 경기를 치러야 할 것이다. 


- 경기력 자체가 허접하기 그지없었는데 그 중 TOP는 역시 C-Mart이다. 이쯤에서 내년




Brewers Series Preview


Brewers    27-28, 236RS-246RA (Run differential. -10)

Cardinals    27-26, 222RS-218RA (Run differential. +4)


- 두 허접한 팀의 5게임의 허접한 매치다. Playoff Odds는 Cardinals 57.7%, Brewers 46.3%. 즉, 여기서 이기는 팀이 올라간다. 이렇게라도 가을에 야구를 하는게 의미가 있나 싶긴 하지만, Waino의 마지막 가을이 될 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면 어떻게든 올라가는 게 맞다고 본다. 




Game 1        Corbin Burnes (4-0, 1.77) vs 김광현 (2-0, 1.59)

Game 2 (DH1)    TBD vs Jack Flaherty (4-2, 4.84)

Game 3 (DH2)    TBD vs Daniel Ponce de Leon (0-3, 5.74)

Game 4        Brandon Woodruff (2-5, 3.43) vs Adam Wainwright (5-2, 3.05)

Game 5        Brett Anderson (4-3, 4.00) vs TBD (Austin Gomber)


- 총 3칸의 TBD가 있다. Game 2와 Game 3에 있는 빈칸에는 Lindblom / Suter or Peralta가 나올 것이라 예상되고, Game 5에 있는 빈칸에는 Gomber가 나올 것이다. 똥볼을 던지던 PDL은 Hudson의 시즌 아웃으로 다시 기회를 잡았다.


- 김광현이 아무리 1.59의 ERA를 기록하고 있다 한들 1차전 라인업이 우위로 보이진 않는다. 다만 그렇다고 Burnes가 약점이 없는 투수는 아니다. 실제로 지난 번 DH 2차전에 등판해서 5이닝도 채우지 못하고 내려가기도 했다. 털지는 못해도, 최소한 불펜을 먼저 끌어내는 경기는 되어야 할 것이다.


- 2차전과 3차전은 스플릿이 눈 앞에 보인다. Flaherty가 암만 가짜에이스니, 4.84니 뭐니 해도 Lindblom, Suter, Peralta보단 우위에 있다. 반면 저 셋 중 누가 나와도 PDL보단 강해보인다. 



Brewers

 Cardinals

1 Garcia, CF

255/351/354, 2HR

1 Wong, 2B

259/349/315, 4SB

2 Yelich, LF

210/350/435, 11HR

2 Edman, 3B

255/329/370, 4HR

3 Braun, DH

248/295/513, 7HR

3 Goldy, 1B

306/424/480, 6HR

4 Vogelbach, 1B

370/442/609, 3HR

4 Dejong, SS

250/325/353, 3HR

5 Hiura, 2B

211/303/427, 13HR

5 Molina, C

265/305/371, 4HR

6 Gyroko, 3B

272/353/563, 9HR

6 Miller, DH

242/373/477, 7HR

7 Peterson, RF

186/368/349, 2HR

7 O'Neill, LF

178/263/370, 7HR

8 Arcia, SS

244/304/372, 4HR

8 Carlson, RF

189/235/326, 2HR

9 Narvaez, C

168/294/267, 2HR

9 Bader, CF

210/328/390, 3HR 3SB


- 우리나 쟤들이나 라인업이 매일 바뀐다. 그래서 그냥 베스트 위주로 뇌피셜 라인업을 짜봤다. 대~충 스플릿을 훑어보시면 감이 오시겠지만, wRC+ 19위와 25위의 대결이다. 정말 양팀 다 허접하기 그지없는 라인업이다. Vogelbach과 Gyroko vs Goldy! 


- 야구보다 자소서 마감이 14시간 남은 현생이 중요하기때문에 여기서 줄인다. Go cards, 웨이노 파이팅!

Posted by EconBird
:

by 주인장


Pirates Series Recap


9/18  Pirates 5, Cardinals 1

9/19 DH1  Cardinals 6, Pirates 5

9/19 DH2  Cardinals 7, Pirates 2

9/20  Cardinals 5, Pirates 4

9/21  Cardinals 2, Pirates 1


1차전을 Steven Brault에게 2안타로 막히며 허접하게 내줄 때만 해도 지난 번 더블헤더 스윕당한 꼴을 재현하는가 싶었으나, 이후 네 경기를 모두 이겼다. 술렁술렁 대충 5할에 맞춰 야구하는 우리의 허술함으로는 Kumar Rocker를 반드시 갖고야 말겠다는 해적떼의 강렬한 의지를 도저히 꺾을 수가 없었다. 역시 이 정도 집념은 있어야 바다에서 강도짓 하며 생계를 유지할 수 있는 것 아니던가... 현재 해적때는 승률 .283으로 MLB 전체에서 압도적인 꼴찌를 달리고 있다.


덕분에 지구 2위에 복귀하긴 했지만, 이것으로 이 팀이 강하다고 느낄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우리는 그저 해적떼에게 이김 당했을 뿐이다.



현재 NL 중부지구 순위표이다.


Cubs  31-22

Cardinals  26-24  -3.5

Reds   27-27  -4.5

Brewers   26-26  -4.5

Kumar Chasers  15-38  -16


스케줄 상으로는 8경기가 남아 있다. 일전에 취소된 Tigers와의 더블헤더가 미편성 상태인데, 플옵 진출에 영향을 미치느냐에 따라 경기를 할 지 안할 지가 결정될 예정이다. 58경기를 다 치를 때까지 Reds, Brewers와 두 경기 넘게 벌어지지 않으면, 이 더블헤더를 해야만 하는 것이다. 지금 분위기를 봐서는 세 팀이 모두 5할 근처에서 놀고 있어서, 이 더블헤더까지 다 하고 정규시즌을 마감할 것 같다. (jdzinn님의 다음 쓰레드는 아마 플옵 첫 경기가 아니라 이 더블헤더가 될 듯... ㅋㅋ)



Series Preview: Cardinals at Royals (시즌 전적 2승 1패)


팀 성적 

Cardinals  26승 24패 .520 (NL Central 2위, 3.5 게임차)  Run Diff. +11

Royals  21승 32패 .396 (AL Central 5위)  Run Diff. -34


AL에는 해적떼와 같이 독보적으로 후진 팀은 없으나, 대놓고 리빌딩 중인 팀이 여럿 있다. Royals도 그 중 하나이다. 직전 시리즈에서는 맥주집에 원정 가서 스윕 당했다. 그 앞에는 탱킹 라이벌 Tigers와 1승 1패, 그 앞에는 해적떼에게 스윕 승(WTF?)정말 해적떼의 패배를 향한 집념은 경이로울 따름이다...


Probable Starters 

Game 1: Adam Wainwright at Carlos Hernandez     9/21 20:05 EDT (9/22 9:05 KST)

Game 2: Austin Gomber at Brady Singer               9/22 20:05 EDT (9/23 9:05 KST)

Game 3: Carlos Martinez at Danny Duffy               9/23 20:00 EDT (9/24 9:00 KST)


마지막 이동일 경기에 ESPN 중계가 잡히면서 세 경기가 모두 저녁 경기로 치러지게 되었다. 덕분에 우리 시간으로는 새벽이 아닌 아침에 경기를 볼 수 있긴 하나, 세 경기를 다 보는 것은 정신 건강 및 혈압에 좋지 않을 수도 있으니 본인의 컨디션에 맞춰 적절히 관전 스케줄을 짜시기 바란다.


1차전은 진짜 에이스 웨노인과 23세 신인 Carlos Hernandez가 선발로 예고되어 있다. 이 팀이 5할을 유지하며 컨텐딩을 하고 있는 것에는 웨노인의 지분이 말할 수 없이 크다. 직전 등판의 7이닝 9K 완투승은 그저 감격스러울 뿐이었다. 시즌도 얼마 안 남았으니 조금만 더 힘을 내주길 바란다. 상대 선발 Hernandez는 작년까지 A볼에서 던지던 투수로, 좋은 프레임을 바탕으로 평속 96마일의 패스트볼을 뿌린다. 정상적인 시즌이라면 이런 투수는 AA에서 대부분을 보내고 콜업이 안 될 가능성이 높았겠지만, 코로나 덕에 이렇게 메이저리그에서 던지는 중이다. 3-4이닝 던지고 내려갈 것으로 예상된다.


나머지 두 경기는 노인, 임산부, 어린이 등에게는 그다지 권하고 싶지 않다. Gomber는 해적떼에게 1차전을 넘긴 장본인이고, CMart 역시 해적떼에게 이김 당하지 않으려고 애를 쓴 바 있다. 반면 Brady Singer는 직전 두 경기에서 14이닝 16K 무실점을 기록하며 한창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는 중으로, Royals의 차세대 에이스가 될 가능성이 엿보인다. 2차전은 쉽지 않을 것이다. 3차전의 Danny Duffy는 매년 피홈런이 늘어나면서 맛이 가는 중인데, 이 경기는 근본없는 난타전으로 흘러갈 듯하다.



Royals Lineup 예상


1. Whit Merrifield, RF        281/329/456, 112 wRC+

2. Adalberto Mondesi, SS  207/243/316, 48 wRC+

3. Salvador Perez, C         361/378/646, 174 wRC+  (.396 BABIP)

4. Hunter Dozier, 1B         237/352/407, 111 wRC+

5. Alex Gordon, LF           221/307/331, 77 wRC+

6. Maikel Franco, 3B         270/315/450, 104 wRC+

7. Ryan O'Hearn, DH        198/306/311, 68 wRC+

8. Edward Olivares, CF      269/278/442, 87 wRC+

9. Nicky Lopez, 2B           216/305/284, 66 wRC+


벤치 

Cam Gallagher, C

Kelvin Gutierrez, 3B

Erick Mejia, INF

Bubba Starling, OF

Nick Heath, OF


불펜 

Greg Holland(R)

Scott Barlow(R)

Jesse Hahn(R)

Josh Staumont(R)

Kyle Zimmer(R)

Jake Newberry(R)

Tyler Zuber(R)


바빕빨로 괴력을 발휘하고 있는 Sal Perez를 제외하면 참으로 허접한 타선이다. 출루율 .330을 넘기는 타자가 단 두 명 뿐이며, 그렇다고 장타력이 좋은 것도 아니다. 벤치도 백업포수 Gallagher를 제외하면 1할대 및 0할대 타율의 타자들로만 채워져 있어서, 대타로 쓸 타자도 없다. 클로저는 우리에게 짧지만 강렬한 먹튀의 기억을 선사했던 Greg Holland이다(그나마 생각보다 올해 성적이 양호하긴 하다). 불펜에는 왼손 투수가 한 명도 없다. 감독은 Mike "미주리 개백정" Matheny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위닝시리즈를 장담하기엔 뭔가 찝찝한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Go Cardinals!!!


Posted by FreeRedbird
:

by TSUNAMY

# Brewers Series Recap

Game 1 - Cardinals 1 : 2 Brewers

Game 2 - Cardinals 3 : 2 Brewers

Game 3 - Cardinals 3 : 18 Brewers

Game 4 - Cardinals 4 : 2 Brewers

Game 5 - Cardinals 0 : 6 Brewers

바로 밑에 있는 밀워키와의 끝장 승부였기에 벤치에서도 총력적은 펼치려고 했을 것이다. 그렇기에 시리즈 앞두고 Edman, Molina 같이 출장수 많았던 선수들에게 휴식도 주고 더블헤더 있음에도 불펜 데이 안 쓴 채 무리해서라도 그대로 선발 로테이션 고집한 거였는데 결과는 2승 3패. 신시내티가 벅스 상대로 연승 기록하며 지구 3위로 밀려나게 됐다.


2승 3패도 중요한데 그 경기력이 너무 처참했다. 분명 밀워키도 노히터 당하고 우리 만나는 거고, 타선 그닥 무섭지 않고 할만하다 생각했었는데 타자들이 족족 발목을 잡았다. Kim의 완투승을 날려버리질 않나, 투수들이 잘 던지든 못 던지든 일관되게 점수 못 내며 경기당 평균 2.2득점만 내더라. 그와중에 또 가짜 에이스는 9실점 하고 내려간 뒤에도 인터뷰에서 인권 운동 하고 있고.


C-Mart로 굉장히 유력하게 추측되는 코로나 시발점이었던 선수를 Fowler가 왜 그러냐고 불러서 꾸짖었다고 한다. 근데 지금 팀 분위기 보면 과연 C-Mart 혼자의 문제일까 싶다. 한국 나이로 39살인 Yadi는 손목 강타 당하고도 10점차 지고 있는 게임에서도 계속 뛰겠다고 그러고 다음날엔 바로 선발 출장, 마흔살인 Waino는 불펜 투수들 고생한다고 올 시즌 벌써 완투 두 번이나 했다.


근데 베테랑들만 이렇게 노력하고 있지 정작 해야할 선수들, 젊은 선수들은 베테랑들이 이렇게 노력하는 모습을 보고도 inspire 되는 게 없나보다. 그러니 이 시국에 카지노 돌아다니면서 도박이나 하고 야구는 하나도 못하면서 매일 BLM 운동이나 하고 있지.


MO사장이 밀어준 O'Neill은 OPS 6할 5푼도 못 넘기고 있고 Thomas는 타자 같지도 않은 모습 보이다가 이젠 실책까지 저지르고 강등, 이젠 KBO에서도 안 통할 Miller는 허구한 날 옵션 채우러 계속 마운드에 오르고 있다. 그냥 저 위에서부터 저 밑에까지 제대로 돌아가는 게 하나도 없는 거다. 이런 걸 보고 어른들은 콩가루 집안이라 부르던데.


아무리 선수단 분위기 좋아도 야구 못하면 의미 없다. 어제처럼 Fowler가 인스타그램으로 젊은 선수들이랑 장난 치고 그런 건 좋지, 근데 야구팀이면 야구부터 잘해야 할 것 아닌가. 요즘은 맨날 야구 못하고 있으니 털려도 또 털리는가보다, 타자들 무기력해도 또 그런가보다, 하면서 화도 안 난다. 못하는 게 일상이 돼버렸으니.


Series Preview

St.Louis Cardinals vs Pittsburgh Pirates

Cardinals  22승 23패(NL 중부 3위)

Pirates  14승 34패(NL 중부 5위)

2020 시즌 상대 전적 2승 3패 열세

(현지 시각)

9월 17일 - 9월 20일

GAME1 Hudson(7G 3W2L 2.92) VS Brault(9G 3L 5.06)

GAME2 Martinez(3G 2L 10.32) VS Williams(9G 1W7L 6.35)

GAME3 Kuhl(9G 1W2L 5.50) VS Ponce de Leon(7G 3L 6.23)

GAME3 Kim(6G 2W 0.63) VS Keller(3G 1W1L 5.06)

GAME5 TBD


1차전은 시즌 ERA도, 카즈 상대 통산 ERA도 5점대였던 Brault에게 안타 두 개 치며 완봉승을 헌납해줬다. 두 경기 연속 2안타 경기를 펼치고 있고 현재 17이닝 연속 장타 없는 공격을 이어 나가고 있다. 벅스의 올 시즌 성적이 15승 34패인데 이중 카즈의 지분이 4승 2패다. 그리고 오늘 경기 내줌으로써 벅스전 4연패.


분석과 예측이 큰 의미가 있겠나 싶다. 오늘 Hudson의 투구 내용과 별개로 Brault에게 9이닝 1득점 할 거라고 아무도 예상 못했지 않나. 내일도 최근 4경기 평균 6실점씩 하고 있는 Williams가 선발로 나오고 투구 내용 조금씩 나아지고 있는 Martinez가 마운드에 오른다만 과연 타자들이 Williams를 뚫을 수 있을까?


3차전도 Kuhl의 올 시즌 ERA가 5점대이기 한데 직전 카즈전 등판에서 6이닝 1실점 호투한 적 있기에 카즈 타자들이 제대로 건드릴 수 있을 거라 확언하기 어렵다. 최근 경기들 모두 타선이 예상을 벗어나가면서 부진하기에 상대 전적, 혹은 최근 그 투수의 등판 일지 따윈 중요치가 않다. 오히려 뚫지 못할 거라 생각했던 투수들(Antone, Woodruff 등) 상대로 깨작깨작 몇 점 내고 투수들이 잘 막아 이기는 경우가 많다.


3위로 떨어졌고 2위 레즈와 반경기, 4위 밀워키와도 반경기차를 유지하게 됐다. 와일드카드 레이스에선 일단 나가리. 밀워키는 내일부터 로열스를 상대하게 되는데 만약 내일 당장이라도 카즈가 더블헤더 스플릿 하고 밀워키가 로열스 상대로 승리 거두면 카즈는 4위로 추락하게 된다.


대체 어떻게 시즌이 마감되려고 막판에 이런 추한 모습들 보여주나 모르겠다. 프런트는 오프시즌 내내 팔짱끼고 타선 보강 안 하며 방관하고 있다가 결국 이꼴 만들고, 타자들도 의지가 있는지 없는지 상대 투수들 에이스로 만들어주기 바쁘고, 투수들도 이젠 다들 지쳐서 무너지고 다치고.


괜히 이러다가 또 막판에 승수 조금 챙겨서 결국 5할쯤, 3위쯤 하며 시즌 마감하는 모습이 눈에 선하다. 탱킹도 아니고 컨텐딩도 아닌 Cards'ING'. Matheny 밑에서 몇 년간 봐왔던 모습이 1년 잠깐 쉬고 또다시 재현되고 있는 것이다.


쓰레드 몇 개 안 적은 거 같은데 생각해보니 이 쓰레드가 본인의 마지막 올해 정규시즌 쓰레드다. 내년에도 계속 쓰레드 쓸 수 있을지는 내년 돼봐야 알겠지만, 플옵 갈 거라 생각하고 있었기에 쓰레드 쓰면서도 답답함과 아쉬움이 진하게 묻어난다.

Posted by TSUNAMY
:

by jdzinn

 

 

Reds Series Recap

 

  Game 1 - Cardinals 1 : 3 Reds

  Game 2 - Cardinals 7 : 1 Reds

  Game 3 - Cardinals 5 : 10 Reds

 

노인네 등판일이라 혹시나 했지만 당연하다는 듯 카스티요에게 털렸다. 올해 썩 좋은 페이스는 아니었지만 우릴 패는 데 릴리버 따윈 필요 없다 모드. 3차전에선 타이거스 2차전과 마찬가지로 흘리지 말아야 할 경기를 흘렸다. 햇빛에 들어간 수아레즈의 평범한 좌플을 딘이 흘리며 동점 허용, 다시 앞서 나간 점수를 불펜이 흘리며 역전. 거듭 강조하지만 흘릴 경기 꾸역꾸역 줍는 게 강팀, 잡을 경기 꾸역꾸역 흘리는 게 약팀이다. 비록 카즈가 약팀은 아니지만 그 수준 어디 안 간다.

 

 

Series Preview: Cardinals vs Brewers

 

  Cardinals - 20승 20패 .500 (NL Central 2위, GB 4.0), Diff.+26 
  Brewers   - 20승 24패 .455 (NL Central 3위, GB 6.0), Diff.-33
 

 

잔여경기가 18경기인 가운데 맥주집과는 이번 5연전, 시즌 피날레 5연전으로 총 10경기 맞대결을 치른다. ㅈ밥이라고 좋아할 거 없다. 무려 저코가 4번을 치는 타선은 똥이지만 커터 장착한 번스가 리그 에이스급으로 떠오르고 센세이녈 윌리엄스가 뒷문을 지키며 8월 말부터 승수를 적립 중. 기존 우드러프, 헤이더까지 더하면 잡을 경기는 잡을 수 있는 팀이다. 득실차가 60점에 육박하지만 두 팀의 종특, 붕괴된 우리 불펜을 생각하면 사실상 전력차는 없다.  

 

카즈는 지난 타이거스 시리즈부터 빨갱이-맥주-벅스-개백정-맥주로 이어지는 스케줄이 예술적이다. 하지만 18일간 휴식일 없이 더블헤더 5번을 치르는 강행군이기도. 걍 끝나고 보면 또 5할, 최종 성적도 5할로 플옵에 가든지 말든지 할 것이다. 이런 공무원 야구 보지도 않는 필자는 왜 백투백으로 5연전 프리뷰를 써야 하는지 불만일 따름...인데 따져보니 정규시즌 프리뷰는 이번이 마지막이다. 마지막인 만큼 편지 한 통 날린다.

 

병갑아, 스포츠 올스탑되고 나 진짜 야구 보고 싶었는데 이젠 몇 자 적는 것도 귀찮다. 니가 고용한 애들 싹 끌고 제발 좀 나가주라. 영감이랑 짬짜미 사이인 것도 아니까 니 발로 가. 나 야구 좀 보자.

 

 

Probable Starters

 

  Game 1 - KK (2-0, 0.83) vs Josh Lindblom (1-3, 6.06) 한국시간 06:10

  Game 2 - PDL (0-3 7.47) vs Corbin Burnes (3-0, 1.99) 
  Game 3 - Jack Flaherty (3-1, 3.08) vs Brett Anderson (2-3, 4.64한국시간 08;40

  Game 4 - Adam Wainwright (4-1 2.91) vs Brandon Woodruff (2-3, 3.40) 한국시간 06:10

  Game 5 - TBD (0-0, -.--) vs TBD (0-0, -.--) 한국시간 05:10
  
   

오프너는 크보 맞대결. 안 그래도 운빨 받던 김광현은 질환이 겹친 데다 탁구장 원정이라 영 불안하다. 어차피 7이닝 경기라 이닝 따위 필요 없다. 어떻게든 빅플라이만 막으면서 최소실점으로 버텨야 한다. 물론 메가포를 터트리는 게 베스트이고 가능성도 꽤 높다고 본다. 이 경기를 흘리면 2패 안고 시작이다. 우리 수준으론 번스의 리그 에이스 스터프에 그 어떤 대항도 할 수 없다. 솔직히 미리 완봉이라 적어도 무방하며 이런 경기엔 PDL조차 아깝다.

 

가짜 에이스는 작년 초 탁구장 원정에서 겁나 털렸다. 폼도안 좋았고 팀 전체가 눈 뜨고 사인 털린 시리즈였으나 변명거리는 못 된다. 무쌍 찍은 후반기조차 퀄스나 찍었던 수준. 5이닝 최소실점이 최선인 놈에게 뭘 기대하기 어렵지만 그래도 이 경기는 본인 힘으로 잡아줘야 한다.

 

4, 5차전엔 노인과 우드러프가 나온다는 것 외에 나머지는 미정. 우리 입장에선 듀얼을 피해 1승을 건지는 전략이 좋고, 저쪽에선 맞불로 싹쓸이 전략이 좋다. 불펜이 붕괴된 데다 로테이션 엣지가 전혀 없는 시리즈라 오히려 지난 컵스 5연전보다 4패 가능성이 높다. 1차전을 잡으면 최대 3승, 흘리면 최대 2승일 것. 마 너무 걱정마시라. 시리즈 결과가 어떻게 흐르든, 잔여일정이 꿀이든 헬이든 결국 승률은 5할에 수렴할 것이다. 세상은 이런 걸 공무집행이라 한다.

 

 

Watch This!

 

 -Andrew Miller:  1점차 1사 1, 2루에 올라온 밀러는 사구, 밀어내기, 폭투로 인플레이 하나 없이 역전을 허용했다. 패스트볼은 88마일이었으며 덤으로 추가점도 헌납, 경기를 순식간에 녹여버렸다. 2년째 익숙한 퍼포먼스. 붕괴된 불펜에서 밀러의 역할이 중요할까? 중요하다. 그렇다면 그 역할을 해낼 능력이 있을까? 없다.

 

없다. 밀러가 할 수 있는 건 없다. 중요한 롤과 고액 연봉이 존재할 뿐 인마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 따라서 대체자가 있냐 없냐는 따질 필요도 없다. 어차피 똥이므로 지구상에 존재하는 모든 투수가 대체자다. 똥이면 같은 똥이지 무슨 감식반도 아니고 누구 똥인지 가릴 필요가 없지 않은가. 따라서 인마의 베스팅 옵션 실행만은 무슨 수를 써서라도 막아야 했다. 과거형으로 쓰는 이유는 이미 틀렸기 때문. 내년에 밀러와 카프는 30M을 처먹을 것이고 우린 또다시 막대한 기회비용을 지불할 것이다. 병갑이는 일종의 테스트를 하고 있는 것 같다. 현재의 재미와 미래의 희망 모두를 빼앗은 뒤에도 남아 있어야 찐팬이라는 테스트.

 

그럼 플옵 쓰레드에서 뵙겠다. 이 팀은 플옵에 갈 것이다. 병갑이의 테스트에서 가장 가혹한 점이 바로 이것이다.

 

 

 

Posted by jdzinn
:

Tigers Series Recap


Game 1 (DH1)   Tigers 2 : 12 Cardinals,    Flaherty/Skubal   

Game 2 (DH2)   Tigers 6 : 3 Cardinals,    Cisnero/Gallegos/Garcia


- 웬일로 DH를 다 잡나 했는데 7회에 Gallegos가 탈탈 털리며 역전을 내주고 말았다. Gallegos는 경기 후 IL행.

- 10점 이상 득점은 올 시즌 2번째. 한 번은 무려 vs Gray.




Reds Series Preview


Reds    19-25, NL Central 4위 (Run differential -27)  

Cardinals    19-18, NL Central 2위 (Run differential +27)


- Cardinals의 38~40번째 경기를 Reds와 치른다. 이제는 만나지 않는다. 참고로 남은 20경기중 Brewers와 10경기가 남았다. 시즌 2/3이 지나간 시점에서 같은 지구 팀을 처음으로 만나다니. 그림이 신기하다 ㅎㅎ


- Reds는 이변이 없다면 postseason에서 만나지 못할 것이다. (ps 진출 확률 reference 기준 13.7%), Bauer - Gray - Castilo로 이어지는 선발진은 올해가 마지막 (Bauer 시즌 후 FA) 이며 경쟁자들 수준은 어느 때보다 허접한데도 결과가 좋지 않으니, 몇 배로 아쉬움이 남을 것이다. 


- 시즌 초만 해도 전체적인 전력에서 Reds가 Cards보다 우위에 있다고 보았다. 지금 보면 두 팀의 체급에는 큰 차이가 난다. 투수진은 괜찮다. 선발은 fWar 리그 2위를 기록중이며, 불펜은 리그 하위권이지만 Iglesias - Garrett - Sims 셋만 놓고 봤을 때는 아주 나쁘지는 않다. 


- 문제는 타선. Senzel의 부상, Castellanos - Winker를 제외한 나머지의 부진으로 인해 wRC+ 88(25위)을 기록중이고, 그나마 Winker도 최근 극심한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2021년 반등 요소가 없진 않으나 올해 좋았던 Winker의 회귀 등이 겹쳐진다면 내년에도 비슷할 것이다.




Game 1    Luis Castilo vs Adam Wainwright

Game 2    Tejay Antone vs Dakota Hudson

Game 3    Tyler Mahle vs Carlos Martinez


- Oviedo가 확진자와 접촉했으니 Game 3에 나올리가 없었는데 체크하지 못하고 예상 라인업에 넣는 실수를 저질렀다. 이 쓰레드를 쓰는 시점에는 라인업이 확정되었으니 수정한다.


- Reds는 이전 시리즈에서 Bauer와 Gray를 소모하고 왔다. 어디식 계산으로 10경기중 상대 3대장을 적어도 5~6번은 만나야 하는데 3번을 만나는게 전부이니 최소한 Reds 상대 대진운은 좋은 듯 하다. 덕분에 Reds 상대로는 현재까지 5승 3패. 


- 2차전 선발인 Antone은 선발로 3게임 나와 총 13.1이닝. 올해 신인이고 Cards를 상대로 8월 22일에 나와 2.1이닝동안 삼진 3개를 잡으며 깔끔하게 틀어막은 바 있다. 1차전은 Castillo에게 탈탈 털리며 졌고 3차전은 12.27이 나와 질 것이니 이 게임을 반드시 잡아야 한다.



Reds 

 Cardinals

1 Akiyama, LF

228/338/281, wRC+ 74, 6SB

1 Wong, 2B

274/377/325, wRC+ 100

2 Castellanos, RF

238/324/538, wRC+ 121, 12HR

2 Edman, RF

254/318/403, wRC+ 96, 4HR

3 Votto, 1B

219/335/409, wRC+ 97, 7HR

3 Goldy, 1B

317/454/500, wRC+ 163, 5HR

4 Suarez, 3B

204/307/480, wRC+ 102, 12HR

4 Miller, DH

275/396/517, wRC+ 144, 5HR

5 Goodwin, CF

192/250/269, wRC+ 37

5 Dejong, SS

300/373/456, wRC+ 125, 3HR

6 Galvis, 2B

222/294/426, wRC+ 88, 6HR

6 Carpenter, 3B

192/361/298, wRC+ 93, 2HR

7 Aquino, DH

182/257/227, wRC+ 75, 0HR

7 Dean, LF

1AB (9/10 데뷔)

8 Barnhart, C

184/271/342, wRC+ 62, 3HR

8 Wieters, C

100/182/150, wRC+ -4

9 Farmer, SS

245/286/302, wRC+ 56

9 Bader, CF

215/333/446, wRC+110, 


- Goldy - Miller가 있는 우리가 그나마 좀 나아보인다.


Go Cards!



Posted by EconBird
:

by 주인장


Twins Series Recap


9/9 DH1  Twins 7, Cardinals 3 (7회)

9/9 DH2  Cardinals 6, Twins 4 (7회)


지난 번 프리뷰 때 해적떼에 스윕을 당하는 꼴을 보고 막 씹었던 기억이 나는데... 그런 경기력에도 불구하고 법력인지 중부지구의 후짐 탓인지(둘 다인 듯) 5할 승률을 유지하며 나름 선전 중이다. Twins는 우리와 달리 진짜 컨텐더인데, 더블헤더를 스플릿 했으면 본전 이상이라고 봐야 할 듯. 심지어 CMart와 PDL을 선발로 내고 스플릿이라니 많이 딴 기분이다.


선발진은 웨노인 말고는 딱히 믿을 투수가 없어 보이지만, 일단 불펜 물량전으로 가게 되면 다른 팀에 밀리지는 않는 것 같다. 그리고 올해 스케줄은 불펜 물량전을 많이 할 수밖에 없는 스케줄이다. 뭐지 이거. 60경기 시즌 맞춤형 로스터인가. 이것이 Mo의 빅픽쳐였던가...


NL 중부지구는 시즌 전 우승후보 소리를 들었던 Reds가 추락하고 Brewers마저 삽질하면서 메이저리그 6개 지구 중 가장 허접한 지구로 추락했다. 이러다 진짜로 가을야구를 할 수도 있을 듯하다. Baseball Prospectus에 의하면  현재 플옵 진출 확률은 73%이다. 어차피 Kumar Rocker 못 찍을 거라면 가을야구 맛이라도 보자.



Series Preview: Cardinals vs Tigers (시즌 첫 대결)


팀 성적 

Cardinals  18승 17패 .514 (NL Central 2위, 2.5 게임차)  Run Diff. +20

Tigers  19승 22패 .463 (AL Central 4위)  Run Diff. -33


리빌딩 팀 Tigers는 초반에 잠시 반짝했으나 결국 부실한 로스터의 한계를 드러내며 DTD를 시전 중이다. 심지어 Tigers는 직전 경기를 Brewers에 0-19로 대패하기도 했다. 잠깐 봤는데 맥주집 4번을 추억의 Jedd Gyorko가 치고 있었다. 우리 4번은 Brad Miller이니 이건 뭐 ㅋㅋㅋ


한동안 Indians가 독주했던 AL 중부지구는 현재 White Sox, Indians, Twins 세 팀이 아주 치열하게 경쟁 중이다. 이 세 팀은 AL 전체에서 팀 득실차 1, 2, 3위이기도 하다.



Probable Starters 

DH 1: Jack Flaherty vs Tarik Skubal                  9/10 14:15 EDT (9/11 3:15 KST)

DH 2: Austin Gomber vs Jordan Zimmermann    9/10 17:15 EDT (9/11 6:15 KST)


첫 경기는 우리의 가짜 에이스와 상대 유망주 Skubal이 선발로 예고되어 있다. Skubal은 Tigers가 자랑하는 투수 유망주 트리오 중 한 명. 나머지 둘은 Casey Mize와 Matt Manning이다. 패스트볼만 놓고 보면 Skubal이 제일 낫지만, 반대로 세컨더리 피치의 완성도는 부족한 편. 참고로 Mize는 같이 올라와서 같이 삽 푸고 있고, Manning은 부상으로 셧다운 되었다. 소위 판타스틱 4를 가져 봤던 우리 경험으로 보면 뭐...  투수 유망주는 믿지 않는 편이 좋을 것이다. ㅎㅎ


2차전은 Gomber와 Zimmermann이 나올 예정인데... 이 글을 쓰면서 Zimmermann이 아직 야구를 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찾아보니 Tigers와 맺었던 5년 110M의 FA 계약 마지막 해가 올해였다. 7월부터 부상으로 계속 IL에만 있었기에, 이 경기가 시즌 데뷔전이다. Gomber의 0.64 ERA 역시 완전 뽀록임을 굳이 자세히 설명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두 선발 모두 4회를 넘기기 어려울 것으로 보이며, 결국 불펜 물량전으로 갈 것이다.



선발 매치업이나 불펜 퀄리티에서 Cards가 우위이고, 저쪽의 중심타자들이 IL에 가면서 타선도 딸리지 않는 것이 사실이다. 그래도 결국 스플릿으로 끝날 것이라는 데 걸어 본다. 이 팀은 원래 그런 팀이니까...



Tigers Lineup 예상


1. Victor Reyes, CF         307/340/475, 118 wRC+

2. Jonathan Schoop, 2B   295/344/514, 128 wRC+

3. Miguel Cabrera, DH     245/323/367, 89 wRC+

4. Jeimer Candelario, 1B   319/374/541, 145 wRC+  (.404 BABIP)

5. Willi Castro, SS           364/386/561, 153 wRC+  (.457 BABIP)

6. Jorge Bonifacio, LF      205/255/318, 53 wRC+

7. Daz Cameron, RF        000 (직전 경기에서 메이저 데뷔했음)  

8. Austin Romine, C        253/268/358, 65 wRC+

9. Issac Paredes, 3B        167/245/250, 35 wRC+


벤치 

Grayson Greiner, C

Derek Hill, OF

Sergio Alcantara, INF

Travis Demeritte, INF


불펜 

Gregory Soto(L)

Jose Cisnero(R)

Buck Farmer(L)

Joe Jimenez(R)

Bryan Garcia(R)

Rony Garcia(R)

Daniel Norris(L)



C.J. Cron이 시즌아웃 되고, Niko Goodrum과 JaCoby Jones까지 IL에 가면서, 타선이 많이 약해졌다. 지금의 타선은 한물 간 선수들과 루키들이 뒤섞인, 전형적인 리빌딩팀의 모습이다.



Go Cardinals!!!

Posted by FreeRedbird
:

by TSUNAMY

# Cubs Series Recap

Game 1 - Cardinals 1 : 4 Cubs

Game 2 - Cardinals 4 : 2 Cubs

Game 3 - Cardinals 5 : 1 Cubs

Game 4 - Cardinals 7 : 3 Cubs

Game 5 - Cardinals 1 : 5 Cubs

작년 요맘때 지구 1위를 거의 확정짓고 컵스의 플옵 탈락을 확정지을 수 있었던 리글리 4연전을, 아마 몇십년 만이었던 걸로 기억한다, 스윕했었는데 거의 1년 만에 비슷한 상황에서 리글리 5연전이 펼쳐지게 됐다. 취소된 경기로 인해 더블헤더도 있었고 카즈에겐 컵스 꽁무니를 쫓아갈 수 있는 기회, 컵스에겐 확실히 지구 1위로 달아날 수 있는 기회였는데 결과적으로 놓고 보면 카즈의 근소한 승리가 됐다. 타선 꼴이 말이 아닌 상황에서 1차전부터 Darvish에게 막혔지만 2, 3, 4차전 3연승 거뒀고 마지막 5차전이야 뭐, 우리가 Hendricks를 뚫을 거라 생각한 사람은 없지 않은가. 나름 선방했다고 생각한다.

만약 이 시리즈에서 타선 못 살아나서 3, 4패씩 했다 생각하면 3위 밀워키(+2GB)에게 자리 빼앗겼을 지도 모른다. 가라 시즌이다, 이런 시즌에 우승해서 무슨 의미 있냐 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결국 우승은 우승이고 이런 시즌에도 우승하려고 수많은 팀들이 눈에 불을 켜고 선수 영입하고 컨텐딩하고 있다. 무턱대고 별 의미 없다고 하는 건 우승과 거리 있는 팀들의 우스운 변명일 뿐이다.


# 4점만 내자

이번 컵스와의 5연전만 보더라도 카즈 투수들은 경기당 평균 3점씩만 내줬다. 선발 ERA 3.35 불펜 ERA 3.73. 여기서 5선발로 들락날락 거렸던 놈들 빼고 Ramirez 6실점 같은 거 제끼고 하면 투수진 성적은 훨씬 좋아진다. 일례로, 9월 3일까지 Kim, Waino, Hudson, Flaherty 이렇게 네 명 성적 뽑아보니까 99.1이닝 ERA 2.08이더라.

투수진 성적이 이렇다 보니 올 시즌 세인트루이스는 4득점 이상 경기에서 15승 2패 승률 0.882를 찍고 있다. 이번 시리즈도 4점 이상 낸 2~4차전은 이겼고 Darvish와 Hendricks에게 묶인 1, 5차전은 내줬다. 후술하겠지만, 미네소타 타선이 시즌 초반보다 매우 약해졌고 최근 우리 투수들은 잘 막아주고 있기에 타선만 내야할 포인트에서 필요한 점수 내주면 재밌는 결과 나올 지도. 집중하자 얘들아. 오늘처럼 병살 세개씩 쳐대면 3일 동안 마스크 압수다.

# 불펜

최근 불펜이 상당히 안정화 되었다. Hicks 빠진 자리에 Miller가 들어가 마무리 역할 맡기로 했으나 Miller도 IL행, 급하게 들어간 Gallegos가 다행히 잘해주고 있다. Gallegos가 마무리로 자리 잡고 나니 지난해 Webb이 맡았던 역할 Cabrera가 100% 이상 수행해주고 있고 Brebbia의 역할은 Reyes가, Gant는 우완 셋업맨 역할을 맡고 있다. Kaminsky, Webb, Elledge 이 셋 정도를 제외하면 웬만해선 3, 4점차에 올려도 크게 걱정 안 되는 요즘 카즈 불펜이다.

지금 Martinez가 선발 연습 하면서 투구수 50개 정도까지 늘려놨다고 한다. 결국 내일 길게 먹어봤자 4이닝일 텐데, 거기다가 2차전은 언제든 내려가도 이상하지 않은 PDL, 결국 불펜 투수들이 내일 잘 버텨줘야 한다. 내일 마치면 쉰다. 그리고 오늘 가비지 이닝 이터들만 출장했기에 내일은 불펜 투수들 총동원 가능하다. 부디 C-Mart, PDL 똥 싸고 내려가게 되면 잘 치워주길.

# 한 명만 터져라

간만에 사람 노릇하고 있던 Fowler가 복통약 때문에 IL로 빠지고 대신 Carlson, Bader, Thomas, O'Neill 이 넷이 외야 두 자리에 번갈아 나오고 있다. 여기서 사람 노릇하는 두 명만 나왔어도 Carp를 벤치에 앉히는 건데 넷 다 삽 오지게 푸고 있어 Edman을 외야로 호출하기에 이르렀다. 다행히 최근엔 Bader가 좀 잘해주고 있는데 큰 거 안 바란다. 저기서 두 명 뽑아서 출장시킨 뒤 부진하다고 바꿔봤자 어차피 저 네 명 안이다. 경기당 한 놈씩만 터져줘라, 제발. 선발 라인업 나올 때마다 하위 타순 보면 멀쩡하던 내 속까지 꽉 막힌다.


Series Preview

St.Louis Cardinals vs Minnesota Twins

Cardinals 17승 16패(NL 중부 2위)

Twins 26승 17패(AL 중부 3위)

2020 시즌 상대 전적 0승 2패 열세

최근 3시즌 상대 전적 1승 5패 열세

(현지 시각)

9월 8일

DH1 ​Carlos Martinez(1G 1L 14.73) vs Jose Berrios(8G 3W3L 4.29)

DH2 Daniel Ponce de Leon(5G 3L 7.82) vs Randy Dobnak(8G 6W2L 2.72)

Cardinals' RP : Cabrera Elledge Gallegos Gant Gomber Helsley Kaminsky Miller Reyes Webb Woodford

Twins' RP : Alcala Clippard Duffey May Pineda Rogers Romo Stashak Thielbar

기록 뒤지다가 놀랐다. 저번에 호되게 당한 기억도 있고 그래서 쫄아 있었는데 미네소타 타선이 생각보다 많이 죽었다. 오늘 경기 전까지 세인트루이스 타선의 시즌 슬래쉬 라인이 .246/.340/.394였는데 미네소타가 .244/.318/.407이었다. 심지어 OPS에서는 출루율빨 오지게 받은 우리가 앞섰고 wRC+도 우리가 나았다. 시즌 초반 홈런 뻥뻥 쳐대던 미네소타 타선은 어디갔는지 최근 한 달로 표본을 좁혀 보면 미네소타는 홈런 34개로 리그 18위에 랭크되어 있다. 어느샌가 타율, 출루율 우리랑 비슷한, 단지 장타 좀 때릴 줄 아는 타선으로 바뀐 것이다.

물론 장타 있다는 게 세인트루이스와 다른 점이고 내일 세인트루이스 투수들이 조심해야 할 부분이긴 하지만, 생각보다 위력이 많이 약해져서 의외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승패 마진 +9를 기록할 수 있었던 건 여전히 Dobnak, Maeda를 포함한 선발진(ER 3.53 우리 밑밑)과 불펜(ERA 3.83 역시 우리 밑밑)이 제 역할을 다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투수들은 우리 만큼 던지고 타선도 우리랑 비슷한데 거기서 장타를 갖췄다? 그러니 우리보다 승패 마진이 뛰어날 수밖에 없는 것이다.

거기다가 최근 8경기 6승 2패에 경기당 평균 5득점으로 최근 분위기가 꽤 올라있는 상황이다. (물론 경기당 5.6실점씩 한 건 안비밀)


1차전은 코로나 복귀전 치르는 Martinez와 Berrios의 맞대결이다.

Martinez는 최근 투구수 50개까지 늘였다고 하는데, 길게 먹어도 4이닝, 임마 평소에 하는 거 봐선 3이닝 정도 먹으면 한계 투구수에 다다를 것 같다. 얘는 17시즌부터 싱커가 계속 뚜들겨 맞고 있는데 계속 싱커를 고집하고 있다. 피안타율 3할 피장타율 5할따리 공이 뭐 좋다고 계속 던지는지 모르겠다. 오히려 포심이 더 경쟁력 있는데, 싱커 이거 하루 이틀 문제도 아니고 계속 던지고 있어 내일도 던지려니 싶다. 그리고 솔직히 내일은 싱커 하나만 문제겠나 싶기도 하고. 바라건대 무너질 거면 초반에 확 무너져서 불펜 아끼게 해라. 괜히 어정쩡하게 무너져서 2차전까지 조지게 하지 말고.

Berrios는 표면상으론 미네소타 선발 투수들 중 가장 만만한 투수다. 하지만 최근 3경기 17.2이닝 ERA 2.04이며 심지어 직전 등판 땐 화삭 타선 상대로 6이닝 1실점으로 승리 투수 됐다. 카즈 상대론 통산 한 경기 7.1이닝 1실점 기록했다. 올해 커브를 앞세워 상대 타자들을 묶고 있는데(30.5%) 커브 다음으로 많이 던지는 포심(26.8%)이 피안타율 .417 피장타율 .861로 많이 좋지 않다. 저쪽에서도 이걸 알기에 '치세요' 그러면서 포심 곱게 집어넣어줄 리 없다. 폭풍 삼진 조심하란 얘기다, 오닐아.

2차전은 Ponce de Leon과 Dobank의 맞대결.

PDL 당분간 볼 일 없겠거니 싶었는데 일정도 일정이고 Kim까지 선발 로테이션에서 나가리 되는 바람에 빠이빠이한지 2주도 안 돼 다시 보게 됐다. 얘 시즌 두 번째 등판이 타겟 필드였는데 3.2이닝 3볼넷 8탈삼진 3실점. 이젠 이만큼만 해줘도 다행이다 싶다. 해먼스까지 갔다 왔기에 생각 제대로 박힌 놈이면 정신 차렸으리라 믿는다. 꾸역꾸역 피칭은 어쩔 수 없는 거고, 부디 대량 실점만 하지 마라.

Dobnak은 현재 미네소타 선발진에서 Maeda와 함께 원투펀치를 이루고 있다. 시즌 성적도 39.2이닝 ERA 2.27로 준수하거니와 이것도 두 경기 앞서 디트로이트 상대로 6실점 멜트다운 돼서 그렇지 나머지 경기들은 죄다 2실점 이하 피칭을 펼쳤다. 삼진 많진 않고 Hudson처럼 싱커와 슬라이더로 맞춰 잡는 투수인데, 우리팀 상대론 커리어 첫 등판이다. 우리 애들 처음 보는 투수 낯 겁나 가리는데.. 좀 걱정된다.


내일 1차전이 우리나라 시각으로 새벽 4시 15분에 시작된다. 어차피 오늘 밤 술 약속 있어서 못 본다만, 술 약속 없었다 하더라도 C-Mart에 PDL? 봤을까 싶다. 둘 중 한 경기만이라도 건지자. 더블헤더는 1승1패 하는 게 인지상정 아니겠나.

Fly Cardinals!

Vulea Cardenles!

by TSUNAMY


Posted by TSUNAMY
:

by jdzinn

 

 

Reds Series Recap

 

  Game 1 - Cardinals 7 : 5 Reds

  Game 2 - Cardinals 16 : 2 Reds

  Game 3 - Cardinals 3 : 4 Reds

 

Bucs, Indians를 상대로 졸전을 펼치다 난데없이 빠따가 터지며 반등, 그리고 연승 갈 타이밍에 알아서 다운. 100승 회광반조 이후 5년째 이어지고 있는 카즈 야구 그대로였다.

 

지금은 반쯤 퇴물이 된 무리뉴가 늘 강조했던 말이 있다. '승리의 문화'. 어떤 상황에서든, 어떤 경기력으로든 꾸역꾸역 승리하는 팀 스피릿의 중요성을 역설한 것인데 'the cardinal way'와 다를 바 없다. 한데 지난 5년간 카즈에 'the cardinal way'가 있었는가? 웬 노인네가 122구 완투할 때나 희미하게 기억날 뿐, 이젠 그 질문 자체가 코믹하게 느껴진다. 트레이드 데드라인에 뭐라도 일어날 거라고 마지막으로 기대하신 게 언제인가? 필자는 2~3년 전이었던 것 같다. 이젠 데드라인 따위 아무래도 상관 없다. 어차피 우리와 관계 없는 날이니까. 차라리 환상야구에서 skip님이 무슨 트레이드를 하실까, 그게 더 궁금하다.

 

'승리의 문화' 없이 지속적으로 컨텐딩하겠다는 클럽, 아무것도 하지 않는 단장이 무한 영전하는 클럽, 그저 뎁스 채우길 반복할 뿐 누구도 스텝업하지 못하는 클럽. 그래서 이 팀의 야구는 5년째 재방송의 연속이고, 그래서 맥빠진다. 우리가 영입한 오주나는 왜 준하가 되고, 우리가 버린 준하는 왜 다시 오주나가 될까? 하긴 이럴 바에야 그냥 아무것도 안 하는 게 나으려나? 우리는 해킹 스캔들 때 어째서 최고 책임자가 책임을 지지 않고 꼬리만 자르는지 의아해했다. 그때의 의아함이 지금은 의아하지 않다. 드윗 제작, 병갑이 연출의 'the cardinal way' 없는 cardinals. 마 살다 보니 아베가 사임하는 날도 오더라. 쟤들이 물러나는 날도 언젠가 오겠지.

 

 

Series Preview: Cardinals vs Cubs

 

  Cardinals - 14승 14패 .500 (NL Central 2위, GB 3.5), Diff.+19 
  Cubs       - 22승 15패 .595 (NL Central 1), Diff.+16
 

 

지난 1주일간 모처럼 야구를 봤다. 그냥 또 재방송이었고, 1사에 3루 주자를 불러들이는 게 현행법상 구속 사유가 된다는 걸 알았다. 코로나 덕에 스포츠 없는 세상의 공허함을 실감했음에도 막상 이 꼴을 보고 있자니 허망함이 더해 또 이렇게 투덜거리며 시작한다.

 

자, 어쨌든 대망의 리글리 원정 5연전이다. 말이 대망이지 승차는 다시 벌어졌고 이 시리즈도 별 의미 없을 것이다. 쫓아가는 입장에선 절호의 찬스지만 우리에겐 저력이 없는 데다 원래 이런 시리즈는 앞서 있는 팀이 갑이기 때문. 을은 전력을 퍼부어 스윕에 준하는 위닝을 노려야 하지만 갑은 선택과 집중으로 적당히 스플릿만 해도 손해가 없다. 우리가 4승을 할 리는 없고, 그렇다고 저쪽이 4승을 할 만큼 강하지도 않으니 누가 이기든 3승이지 싶다. 설사 4승을 한들, 4패를 한들 우린 결국 우리 자리-와일드카드 경쟁-로 돌아갈 것이다. 그게 현재의 'the cardinal way'다.

 

 

Probable Starters

 

  Game 1 - Jack Flaherty (2-0 1.93) vs Yu Darvish (6-1, 1.47) 한국시간 09:15

  Game 2 - Adam Wainwright (3-0, 2.65) vs TBD (0-0, -.--) 한국시간 06:15
  Game 3 - Dakota Hudson (1-2, 2.77) vs TBD (0-0, -.--

  Game 4 - KK (2-0 0.83) vs Jon Lester (2-1, 5.11) 한국시간 08:08

  Game 5 - TBD (0-0, -.--) vs Kyle Hendricks (4-4, 3.78) 한국시간 05:10
  
   

1차전은 민망한 에이스 쇼다운. 우리의 가짜 에이스는 41구-64구-83구로 워크로드를 올려 비로소 90~100구를 소화할 수 있는 경지에 이르렀다. 반면, 쾌조의 달빗은 첫 등판 이후 6-7-7-6-7-6이닝을 먹으며 0-1-1-1-1-0 실점. 따라서 가짜 에이스는 하던 대로 에이스인 척하며 최소실점으로 불펜에 넘겨주면 족하다. 다음 날 더블헤더가 있으므로 질 거면 차라리 필승조 소모 없이 지는 게 낫다. 애매하게 1~2점 쫓아가며 전력 소모하는 게 최악의 전개. 컵스 불펜이 5.18 EAR로 리그 12위 최하위권이라곤 하나 현행법상 우리 타선이 역전하면 안 되므로 승부처를 후반에 둬선 곤란하다.

 

더블헤더로 펼쳐지는 2일차 첫 경기엔 122구 완투의 트루 에이스가 나온다. 이어줄 때 이어주고, 끊어줄 때 끊어주고, 불펜에 과부하 걸리면 제 한 몸 갈아 넣어 강제 휴식일 부여해주는 게 에이스다. 빙구 노인네는 두 번의 TJS와 아킬레스건 파열 및 에이징커브를 겪으면서도 여전히 이 짓을 하고 있다. 머리는 똑똑하고 주댕이는 터프하며 숫자는 예쁘지만 곱상하기 짝이 없는 가짜 에이스는 이번 시즌 웨이노를 뼈에 새겨야 할 것. 문제는 한창 때 웨이노도 이렇게 무리한 뒤 후유증을 겪곤 했는데 나이 39에 컨디션이 온전할지 모르겠다는 것이다. 다행히 휴식일이 있어 추가 회복 시간을 벌기는 했다만 뭐 맞아도 할 수 없다. 스포츠의 최고 재미는 승리지만 승리가 곧 감동을 의미하는 건 아니다. 영혼 없는 병갑볼에 질릴 대로 질린 필자는 지난 경기 하나로 올해 믈브티비 시청료는 이미 뽕 뽑았다.

 

아직 TBD지만 나머지는 그냥 로테이션 순서대로 쓴다. 중요한 시리즈+휴식일에 씨맛의 주말 복귀까지 무산됐으므로 중간에 쩌리 선발을 쓸 이유가 없다. 가짜 에이스에 한 발 앞서 풀핏에 도달한 헛슨은 지난 경기 7이닝을 소화했다. 코로나 브레이크 이후 21.2이닝 10안타 4자책 6BB/19K로 페이스가 아주 좋다. 바빕빨을 받고 있으나 BB/K가 크게 개선됐고 스캠 때부터 안정적이었으니 이건 뽀록이 아니다. 빡빡한 일정에서 누구 한 명은 이닝을 먹어줘야 하는데 긁히기만 한다면야 7이닝 더블헤더에 싱커볼러만한 옵션이 없다.

 

김광현은 로테이션 진입 후 최근 3경기 17이닝 셧아웃. 솔직히 공은 별로다. 결정적인 순간마다 야수 정면 라이너가 나오는 등 운이 좋았다. 국내 팬들 사이에서 뽀록 논란이 있는데 터널링, 디셉션, 인터벌 따질 거 없이 그냥 뽀록 맞다. 공이 별로인데 뭘 복잡하게 따지는가. 맞아 나가는 건 시간 문제일 뿐이고 당장 리글리에서 영혼까지 털려도 이상할 게 없다. 다만, 현재가 뽀록이라고 해서 망할 예정이란 뜻은 아니다.

 

지금 김광현의 구위는 스캠 때에 크게 못 미친다. 구속도 구속이지만 슬라이더가 정상이 아니다. 삼진율 바닥은 당연지사. 한데 주무기가 고장났음에도 결과를 낸다는 건 의외로 다른 재산이 풍부하다는 뜻이다. 스캠 리포트에서 밝힌 것처럼 구종은 투피치가 아니라 오히려 많다. 컨트롤도 생각보다 안정적. 이러면 다양한 조합의 게임 플랜이 가능하고 이거야 어차피 야디 몫이므로 시키는 대로 하면 되는데... 실제로 그렇게 하고 있다. 무념무상의 퀵퀵퀵 피칭. 피홈런 이슈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였던 패스트볼도 의외로 통한다. 구속이 오르더라도 어차피 인마의 패스트볼은 단독 구질로는 안 통한다. 구종 조합을 통해 일정한 '역할'을 해야 하고 하나라도 더 땅볼로 보내야 하는데 그게 되고 있다. 크보에 관심 없어 마냥 소년 같은 이미지로 봤는데 역시 짬밥은 무시 못한다. 리그는 곧 김광현에게 적응할 것이지만 김광현의 구속과 삼진률 또한 제고될 것이다. 언제부터 얼마나 맞아 나갈지는 양자의 속도 싸움. 만약 정상 시즌이었다면 로테이션에서 6주를 버티기 힘들었을 것이다. 그러나 올해 같은 막장 시즌이라면 김광현에게 좀 더 어드벤티지가 있지 않을지. 데뷔전에 얼굴 벌겋게 달아 올라 씨게만 던지려 했던 김광현에게 코로나가 오히려 리그에 적응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준 듯하다. 결과적으로 우린 '싼값에 준수한 하위 선발을 물어온 것 같다'가 필자의 생각. 그리고 판타지를 위해 올해는 계속 뽀록으로 가즈아가 필자의 바람이다. 에 또 이 경기 썬데이 나잇 베이스볼 되겠다.

 

주말 복귀가 무산된 씨맛이 5차전이라고 가능할 리 없다. 무난하게 호투 중인 오비에도가 헨드릭스를 상대할 텐데 그냥 졌다고 기권하고 다음 날 더블헤더 준비해도 괜찮을 것 같다-_- 마 리글리에서 4승을 하고 탈출해도 이어지는 트윈스와의 더블헤더를 모두 흘릴 팀이다. 반대로 루징하고 와도 조만간 5할 복귀할 팀이고. 중요한 시리즈를 앞두고 김빠지는 소리지만 그냥 주제를 알고 와일드카드를 노려보자. 그쪽이 건강에 좋다.

 

 

Watch This!

 

 -Miller-DeJong-Yadi 디용은 예상대로 올라오는 중. 확실히 뻥파워 믿고 깝치던 시절과 달리 간결하다. 바뀐 게임 플랜이 꾸준히, 즉각적으로 결과에 반영되고 있으므로 역시 브레이크아웃 가능성이 높다.

 

'슬슬 식을 때가 된 밀러는 달빗 상대로 16타수 1안타의 맛집이므로 눈물을 머금고 드랍하자'가 필자의 생각이었다. 아, 판타지 얘기다. 일반적으로 타선에 무게중심을 두는 판타지 전략과는 달리 투수진 밸런스를 최우선으로 하는 성향이라 거의 30분을 망설이다 곤솔린으로 대체했는데 그날 4안타 2홈런 7타점, 이튿날도 2안타 1홈런을 작렬;; 암만 반등했어도 천적 관계를 깬다는 게 좀처럼 쉽지 않아 달빗 상대론 힘들 것이다. 하지만 현 컵스 투수진 상대 통산 성적은 47타수 .427 .521 .726. 올해 리글리에서도 12타수 .500 .647 1,167로 극강. 특히, 상대 릴리버들을 줘팬 것으로 드러난다. 경기 후반부에 엑스팩터가 될 가능성이 높으며 밀거디, 밀거야가 승부처가 될 수도 있겠다. 요 라인에서 런프로듀싱이 안 되면 뒤엔 베이더, 칼슨, 토마스 따위가 기다리고 있다. 어쩌다 보니 하위타선의 희망이 된 파울러는 복통에 비실거리다 면역체계가 약해질 수 있어 코로나 대피 차원에서 IL로 갔다.

 

갑자원 노인의 건투를 빈다. 다 됐고 난 그게 보고 싶다.

Posted by jdzi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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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econbird


Indians Series Recap


Game 1    Indians 14 : 2 Cardinals

Game 2    Indians 2 : 1 Cardinals (12회)

Game 3    Indians 2 : 7 Cardinals


- Pirates와의 시리즈에서 보여줬던 똥같은 경기력의 연장선. 14:2로 진 게임이나, 연장 12회까지 2:1로 가서 진 게임이나 참 보기 안타까운 게임이었다.. 


- 마지막 게임은 Yadi의 2000번째 게임이자, 영혼의 파트너 Waino의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완투승. 무려 120+구. 4점 낸 거 보고 잤는데 이렇게 기념비적인 경기가 될 줄 알았으면 보고 잘걸 그랬다. Waino는 젊을 때도, 나이 먹고도 이 팀 팬들에게 감동을 준다. 


- 다른 얘기지만, Jose Martinez가 늘중으로 돌아왔다고 한다. 이 포스팅을 쓰는 시점에 데드라인이 약 2시간정도 남았는데, 무브가 있을지 없을지.. 이거 쓰는 중에 Clevinger가 Padres로 가는 딜이 떴는데 오우, 이 팀은 언제쯤 저런거 보나.




Reds Series Preview


Cardinals    12-13, NL Central 2위 (GB 3.5)    

Reds    15-19, NL Central 4위 (GB 5.0)


- 그야말로 허접한 두 팀의 대결. 하지만 Brewers까지 3형제중 하나는 무조건 올라간다. 코로나 시국이 언제 끝날지는 모르겠지만, 코로나보다 이 팀 암흑기가 오래갈 수도 있다. 올라갈 수 있을 때 올라가자. Reference 기준으로 playoff 확률은 우리가 압도적으로 높다. (Cardinals 80.0%, Brewers 40.9%, Reds 25.7%)


- 필자가 이전에도 Reds 시리즈를 맡아 포스팅했는데, 이번에도 Reds다. 놀랍게도 다음에도 Reds다. Reds와 무슨 인연이 있는가..


- 이 시리즈 이후로 오랜만에 하루 쉬는데, 미국시간 4일부터 8일까지 5일간 7게임을 해야한다. ㅎㅎ 하루 잘 쉬고 열심히 일하길.



Game 1    Dakota Hudson (0-2, 3.32) vs Anthony DeSclafani (1-1, 5.71)

Game 2    김광현 (1-0, 1.08) vs Sonny Gray (5-1, 1.94)

Game 3    Johan Oviedo (0-1, 3.60) vs Tyler Mahle (1-1, 3.91)


- 지난번엔 Gray와 형제들을 만나며 3승 1패를 기록했다. 이번에도 Bauer-Castilo를 안 만나는 스케줄, 하지만 Sonny Gray가 에이스가 되어 돌아왔다. 현재 NL 사이영 포인트 3위. 그에 맞서 우리의 KK가 나선다. 6이닝 무실점으로 ML에서 첫 승을 Reds 상대로 기록했으니, 이번에도 좋은 결과 있길 바란다.


- 28일에 던졌으니 2일에 충분히 던질 수 있었던 PDL 대신 Oviedo가 나선다. 당연한 결과. PDL은 당분간 선발로 나오긴 하겠지만 지금은 개비지 이닝을 먹어주는 역할 외에는 아무런 가치가 없다. 



1    Votto, 1B

2    Castellanos, RF

3    Winker, DH

4    Suarez, 3B

5    Moustakas, 2B

6    Galvis, SS

7    Akiyama, CF

8    Payton, LF

9    Barnhart, C


- Ervin이 DFA되어 Payton이 좌익수로 나오는 부분을 제외하면 크게 바뀐 부분은 없다. 그런데 2번과 3번을 제외하면 OPS가 8할을 넘는 타자가 없다. 2주 전만 해도 103이던 wRC+는 간데없고 95로 20위, 무려 98로 19위를 차지하고 있는 이 팀과는 3이나 차이가 난다.


Go Cards!


Posted by EconBird
:

by 주인장



Pirates Series Recap


8/27 DH1  Pirates 4, Cardinals 3 (8회)

8/27 DH2  Pirates 2, Cardinals 0 (7회)


이 팀이 언제든지 똥 같은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다는 것은 익히 알고 있었으나, 설마하니 7승 19패, 승률 .269로 독보적인 Kumar Rocker 선두주자였던 해적떼에게 더블헤더를 둘 다 내줄 줄은 몰랐다. 타선이 이렇게 무기력할 수가 있나?


이 고전 짤을 다시 가져와 본다...




진심 할 말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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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는 경찰이 흑인을 과격하게 제압한 사건이 또 발생하여, NBA, WNBA, NHL은 사건에 항의하는 의미로 리그 전체가 이날 하루를 쉬었다. MLB는 리그 차원의 단체행동은 없었고, 각 팀별로 선수들끼리 논의하여 양 팀이 합의가 된 경우에만 경기를 취소했다.


보시다시피 Cards는 경기를 했다. Black Lives Matter 운동에 적극 참여중인 Jack Flaherty는 "WE ARE THE ONLY SPORT PLAYING TODAY LET THAT SINK IN"이라는 트윗을 날리며 강한 불만을 표시했으나, 이후 해당 트윗을 삭제하고 "동료들을 비난할 생각은 없었다"는 글을 남겼다.




Series Preview: Cardinals vs Indians (시즌 첫 대결)


팀 성적 

Cardinals  11승 11패 .500 (NL Central 2위, 3 게임차)  Run Diff. +12

Indians  19승 12패 .613 (AL Central 2위)  Run Diff. +32


AL 중부지구에서 Twins, White Sox와 치열한 선두 다툼을 벌이고 있는 Indians와의 홈 3연전이다.

Indians는 경기당 득점이 4점, 경기당 실점이 2.97점으로 투수력 의존도가 극단적으로 큰 팀이다.


참고로 Cards는 경기당 득점 4.1점, 경기당 실점 3.55점이다. 득점은 Indians만큼 빈곤한데 투수력이 저쪽만큼 좋을 리가 없으니 이 시리즈는 무척 힘들 것이다.


Probable Starters 

Game 1: Daniel Ponce de Leon vs Triston McKenzie   8/28 20:15 EDT (8/29 9:15 KST)

Game 2: Jack Flaherty vs Carlos Carrasco                 8/29 13:15 EDT (8/30 2:15 KST)

Game 3: Adam Wainwright vs Aaron Civale              8/30 14:15 EDT (8/31 3:15 KST)


올해 초사이어인 모드인 Bieber를 안 만나는 스케줄이지만 어차피 저쪽 선발진에는 만만한 투수가 단 한 명도 없다.


Plesac이 코로나 프로토콜 위반이라는 뻘짓거리를 하면서 로스터에서 제외되었지만, 대체선발로 콜업된 McKenzie가 지난 번 메이저 데뷔 등판에서 워낙 위력적인 모습을 보여서(6IP 2H 10K), 별 차이가 없어 보인다. 그나마 예년에 비해 볼질이 다소 늘어난 2차전의 Carrasco가 상대할 만 할 것이다. 마침 우리 투수도 Flaherty이니, 이 경기에 모든 것을 쏟아서 반드시 잡고, 나머지 두 경기는 법력의 발동을 빌어 보자.



Indians Lineup 예상


1. Cezar Hernandez, 2B     275/370/417, 110 wRC+

2. Jose Ramirez, 3B          240/336/455, 111 wRC+

3. Francisco Lindor, SS      260/319/433, 99 wRC+

4. Carlos Santana, 1B        216/396/324, 108 wRC+

5. Franmil Reyes, DH        291/347/482, 121 wRC+

6. Tyler Naquin, RF          310/326/476, 111 wRC+  (.406 BABIP)

7. Greg Allen, LF             190/217/381, 49 wRC+   

8. Roberto Perez, C         097/263/097, 16 wRC+

9. Delino DeShields, CF    237/326/237, 60 wRC+


벤치 

Sandy Leon, C

Mike Freeman, INF

Jordan Luplow, OF

Domingo Santana, OF

Yu Chang, INF


불펜 

Brad Hand(L, CL)

James Karinchak(R)

Adam Cimber(R)

Oliver Perez(L)

Nick Wittgren(R)

Phil Maton(R)

Cameron Hill(R)

Dominic Leone(R)



이 타선은 컨텐더의 타선이라고 하기엔 민망한 수준인데, 뭐 우리가 남말할 처지는 못 된다만... Franmil Reyes 외에는 위협적인 타자가 보이지 않는다. 우리는 Goldy에 Miller(ㅋㅋㅋ) 두 명이나 있는데 말이다. 특히 외야수들이 허접하다. 저쪽에 어떻게 Fowler를 사기쳐서 팔 수는 없을까...


불펜에는 괴물투수 Karinchak이 버티고 있다. 리드를 넘긴 채로 경기 후반에 가면 뒤집기는 매우 어려울 것이다.



Go Cardinals!!!



p.s. 미국에 계신 분들 별 탈 없으시기를...!!!!

Posted by FreeRedbird
:

by TSUNAMY


# Royals Series Recap

Game 1 - Cardinals 9 : 3 Royals

Game 2 - Cardinals 4 : 5 Royals

Game 3 - Cardinals 6 : 5 Royals

이게 웬일인가. 4년 동안 가려고 발악을 해도 한 번밖에 못 갔던 플레이오프에 올해는 공짜로 가게 됐다. I-70 시리즈 마친 이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올해 포스트시즌 진출 확률은 팬그래프 기준 74.1%, 레퍼런스 기준 90.8%다. 거기다가 요즘 컵스의 분위기가 조금 가라앉은 틈을 타 컵스와의 승차도 두 게임으로 줄였다. 심지어 득실차는 지구 1위에 NL 4위. 진짜 아무것도 한 게 없고 욕심부린 적도 없고 흘러가는 대로 했는데 어쩌다 보니 레즈와 브루어스는 우리 밑에서 싸우고 있고 컵스의 꽁무니도 가시거리에 들어왔다. 카즈에겐 '힘내'라는 말보단 '힘빼'라는 말이 더 잘 어울렸던 것일까.

(뭔가 글 초반이 많이 빈다 싶어서 다른 필자분들 글과 비교해보니, 이 블로그에 적은 프리뷰글이 이게 3번째인데 첫 번째가 시즌 개막전, 두 번째가 코로나 복귀전이어서 앞선 시리즈 리뷰가 필요가 없었더라;;)

# 완치자들 복귀

완치자 복귀 계획이 어떻게 흘러가고 있는지는 모르겠으나 불펜 쪽엔 얼른 돌아와야만 할 듯하다. 빡빡한 일정 때문에 불펜 써야 할 시점에도 제대로 못 쓰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계속 만들어지고 있고 슬슬 불펜 투수들의 지친 기색이 보이기 시작했다. Webb은 레즈 시리즈 올라오면 안 되는 상황에 어쩔 수 없이 올라와 만루 홈런 맞고, 3차전에서 Cabrera와 Reyes도 조금은 지친 모습을 내비쳤다.

현재 불펜 쪽에 돌아올 수 있는 선수는 Fernandez, Whitley, Helsley 이 세 명이다. 필승조가 필요한 게 아니다. Gant, Gallegos, Miller는 충분히 관리받고 있다. 하지만 필승 상황이 아닌 순간 올라가서 막아줄 투수들, 줄여 말해 Brebbia 같은 투수가 필요한 것이다. 일정 때문에 필승조들은 세이브 상황 아니면 못 쓰니까 나머지 상황들을 잘 막아줄 투수들이 필요한데 Cabrera, Reyes는 최근 그런 role을 맡기엔 꽤 무뎌졌다는 느낌을 많이 받고 있다.

(Martinez는 결국 6선발로 복귀. 구단에선 계속 면담을 통해 불펜으로 빨리 복귀하면 안 되겠냐 그랬는데 지가 똥고집 부리면서 시간 걸리더라도 선발로 복귀하겠다 선언. 결국 프런트는 불협화음 만들기 싫어 앞으로의 잦은 더블헤더를 핑계로 씨맛을 선발로 복귀시키기로 결정했고 빠르면 클블 시리즈나 9월 초 레즈 시리즈 때 팀에 합류할 수 있다고 한다. 얘하고 O'Neill하고 어디 묶어서 보낼만한 곳 없나.)

# 타선의 부조화(?)

하루 이틀 문제는 아니지만 그냥 짧게 짚어보면, 일단 Goldy는 뒤타자들이 허술하니까 상대 배터리들이 계속 승부를 피하고 있다. 덕분에 출루율 .482로 리그 1위. 근데 당연한 게, 뒤에 나오는 타자들이 한복판에 공 넣어도 헛치는 Carp, 날도 더운데 붕붕 거리다 볼일 다 보는 O'Neill이다. Miller라도 해주겠지 싶어서 4번에 갖다 놨더니만 두 경기 9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결국 3번 Goldy가 실컷 출루해놔도 뒤에서 흐름이 다 끊기는 거다. 보니까 최근 카즈 타선은 하위 타순 테이블 세터 메타를 타고 있다. 하위 타순이 테이블 세터처럼 나가 줘야 4~7번으로 이어지는 늪에 빠지기 전에 점수가 난다. 잘 치고 못 치고를 떠나 득점권에서 상대 배터리가 오금 지릴 만한 선수가 있어야 하는데 그나마 Yadi, Dex가 전부. 그렇다고 승부처에서 쓸 만한 좋은 대타가 있는 것도 아니고.

Series Preview

St.Louis Cardinals vs Pittsburgh Pirates

Cardinals 11승 9패(NL 중부 1위)

Pirates 7승 19패(NL 중부 5위)

2020 시즌 상대 전적 2승 1패 우세

2019 시즌 상대 전적 14승 5패 우세

(현지 시각)

8월 27일

DH1 KwangHyun Kim(3G 1W1S 1.69) vs Chad Kuhl(5G 1W1L 2.84)

DH2 Johan Oviedo(1G - 3.60) vs Cody Ponce(2G 1L 5.40)

Cardinals' RP : Cabrera Gallegos Gant Gomber Miller Reyes Sanchez Webb Woodford

Pirates' RP : Bashlor Hartlieb Howard Kela Neverauskas Rodriguez Stratton Tropeano Turley Waddell

(내일 피츠버그는 이중 한 명이 빠지고 2차전 선발 Ponce가 올라올 예정)

로열스와 느낌이 크게 다르지 않다. 더욱이 이 팀은 타선이 망가질 대로 망가졌기 때문에,, 이 정도로 피츠버그가 격변할 거라곤 상상도 못했다. 작년에 37홈런 친 Bell이 .198/.242/.286 찍고 있고 팀 주전 타자들 가운데 OPS 7할 넘기는 선수가 Stalling와 Moran뿐. 그렇다고 투수진이 좋은 것도 아니고. 선발들은 이닝 못 먹고 있고 불펜 투수들이 로열스만큼 좋지도 않다.

선발 매치업도 그닥 무게감 있는 매치업은 아니다. 내일 나오는 네 명의 선발 투수의 짬을 모두 더해도 Yadi의 반의반 정도는 될까. 피츠버그는 어제는 Giolito에게 노히트 당하질 않았나 오늘도 10:3으로 왕창 깨지고 부시 스타디움으로 들어오게 된다. 하지만 그럴수록 Kumar Rocker에게 한 발자국씩 더 가까워지니 좋은 거 아닌가.

1차전은 Kim과 Kuhl의 매치업으로 성사됐다. 지난 등판에서 빠른 투구 템포와 같은 구종이어도 포심과 슬라이더의 구속을 다변화하면서 신시내티 타자들을 잘 맞춰 잡았던 Kim이 ML 통틀어 wRC+ 끝에서 2등(71)인 피츠버그 타선을 상대하게 된다. 타율 2할 초반, 출루율 2할, 장타율 3할이니, 무엇보다 우리 타선보다도 못하는 거니 손쉽게 잡아낼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다만 그렇다고 너무 한가운데 쑤셔 넣진 말길. Moran, Polanco, Bell 같은 애들 올해 부진해서 그렇지 언제 담장 넘길지 모르는 애들이다.

Kuhl은 올해 지금까진 잘 던지고 있다. 최근 들어 계속 선발로 나오고 있는데 대개 5이닝 이하 소화할 만큼 많은 이닝 소화하진 않고 내려간다. 카즈 통산 7경기 35이닝 ERA 3.86. 우리는 이틀 전에도 비슷한 사례를 상대했었다. Brad Keller라고, 그날 경기 카즈는 9:3 승리를 거뒀다. 어차피 Kuhl이 흔들려도 2차전 불펜데이 때문에 쉽게 투수 못 낼 것이기에 초반에 Kuhl만 흔들어주면 된다.

2차전은 루키 Oviedo와 역시 올 시즌 루키 Ponce의 맞대결. Ponce는 지난 시즌 마이너에서조차 선발로 거의 안 던졌기에 피츠버그는 2차전을 불펜데이로 가져갈 가능성이 높다. 여기는 양쪽 모두 무슨 표본이 없어 적을 게 없다. 그냥, 우리 Oviedo 흥해라. (2차전엔 Knizner 선발 나오겠지? 안 나온지 너무 오래 됐다)

Fly Cardinals!

Vuela Cardenales!


by TSUNAMY

Posted by TSUNAM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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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dzinn

 

Reds Series Recap

 

  Game 1 - Cardinals 5 : 4 Reds

  Game 2 - Cardinals 2 : 4 Reds

  Game 3 - Cardinals 3 : 0 Reds

  Game 4 - Cardinals 6 : 2 Reds

 

곁눈질로 봐서 내용은 잘 모르지만 간디널스와 괜찮은 투수진 조합의 '걍 하던 대로 하자' 컨셉인 것 같다. 야디와 웨이노가 시리즈 견인하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상대 타석엔 벨트란이 서 있는 듯한 기시감마저 든다. 15년 뒤에도 저 영감들이 팀을 이끌고 있으려나...

 

마 쨌든 디용까지 복귀하면서 주전 라인업은 복구가 완료됐다. 마침 Royals, Bucs로 이어지는 일정도 괜찮아 어중간하게 탄력 좀 받을 타이밍. 아무래도 쿠마 롹커 운운한 건 우리가 오버한 것 같고 원래 전력대로 와일드카드권에서 놀 모양이다. 슴슴하다.

 

 

Series Preview: Cardinals vs Royals

 

  Cardinals - 9승 8패 .529 (NL Central 2위, GB 3.0), Diff.+9 
  Royals     - 11승 17패 .393 (AL Central 5위, GB 7.5), Diff.-12
 

 

딱히 위를 볼 생각은 없지만 과다성취 중이던 Cubs의 기세가 꺾이는 바람에 '지구 1위도 가능'이란 말을 하고야 만다. 갸들의 득실 마진은 +4에 불과하며 리글리에서 붙어 보니 우리랑 도긴개긴이더라. 어디서 혼자만 쉬었나 애지중지가 도가 지나친 플래허티 폼이 올라오면 해볼 만하다. 다 늙은 웨이노는 홀로 갑자원 뛰고 있구먼.

 

Royals는 알중 꼴찌지만 득실 마진을 보면 그 정도로 형편없는 팀은 아니다. 더군다나 인터리그. 상대가 누구든 우리는 또 늪으로 갈 것이다. 코로나만 아니었으면 개백정과 로지가 스탠딩 오베이션을 받았을 텐데 억지 신파 안 찍어서 다행이란 생각도 든다. 후자에겐 박수가 아깝지 않지만 전자에겐 여전히 유감 투성. 프랑코나까지 갈 것도 없이 지금의 쉴동님 수준만 되는 감독이었어도 그 황금기에 월시 한 번은 더 먹었으리라 확신한다.

 

 

Probable Starters

 

  Game 1 - Jack Flaherty (1-0 3.12) vs Brad Keller (3-0, 0.00) 한국시간 09:15

  Game 2 - Adam Wainwright (2-0, 1.50) vs Matt Harvey (0-1, 9.00) 한국시간 09:15
  Game 3 - TBD (0-0, -.--) vs TBD (0-0, -.--) 한국시간 09:15

   

Flaherty에 대해선 유감이 조낸 많다. 쉬기는 얘만 쉬고 어깨는 얘만 식었나? 개막전에 멀쩡하게 7이닝 던졌던 놈이 왜 6선발로 나오는지 도저히 모를 일. 투구수도 꼴랑 41개였으니 이번에도 끽해야 60개다. .190 BABIP와 100 LOB%라는 대법력으로 17.2이닝 셧아웃 중인 Keller 상대로 힘든 싸움이 될 듯.

 

2차전은 반대로 우리 쪽으로 기운다. 사실 갑자원 노인은 언제 한 번 맞아 나가도 이상할 게 없는데 그래도 상대가 너무 허접하다. 필진 채팅방에서 하비 얘기가 나왔을 때 '점마는 크보에서도 처맞는다'가 컨센서스였던 걸로 기억한다. 암만 간디널스라도 얘는 패지 싶다.

 

3차전은 헛슨 등판일인데 일단 TBD로 되어 있다. 다음 날 Bucs와의 더블헤더가 있어 일단 관망하려는 모양. 마 더블헤더야 광현이랑 쩌리들이 나오면 되지 우리 주제에 관망은 무슨 관망인가. 그냥 헛슨이 나올 것이다.

 

 

Watch This!

 -DeJong: 코로나로 장기간 쉬었음에도 선수들 폼은 대체로 스캠 때와 비슷하다. 골디 괜찮고, 현수 나사 빠졌고, 오닐은 어프로치 향상이 숫자로 안 이어지고, 칼슨은 결국 좋은, 혹은 훌륭한 2번타자가 되겠지만 고질적인 타구질 이슈에서 자유로울 수 없고. 파울러가 사람인 척하는 게 예외이나 결국 내려갈 놈은 내려간다.

 

자 이제 디용이다. 스캠에서 완전하고 무결했던 인마는 브레이크아웃이 유력했는데 과연 폼이 올라올지. 칼슨은 터져도 재밌는 타입은 아닌 관계로 필자는 디용과 오닐에게 기대를 걸고 있었다. 코로나에 카지노스까지 겹쳐도 슴슴하긴 매한가지인 시즌. 단짠 맛 좀 보자.

Posted by jdzi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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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econbird



Cubs Series Recap


Game 1     Cardinals 3 : 1 Cubs (DH1)

Game 2     Cubs 5 : 4 Cardinals (DH2)

Game 3     Cardinals 3 : Cubs 6

Game 4     Cardinals 9 : Cubs 3 (DH1)

Game 5     Cubs 4 : Cardinals 2 (DH2)


- 경기 강행 이후 2번째 시리즈, 15일부터 19일까지 7이닝 경기 6개, 9이닝 경기 2개를 뛰는 미친 스케줄을 치르고 있다. 다음 휴식일은 9월 3일이며, 그때까지 다행히도(?) 더블헤더는 한 번만 치르면 된다. 


- Flaherty가 2이닝도 안 던지고 내려갔길래 부상인가 했는데, 별다른 얘기는 없고 컨디션 조절 차원인 듯. 20일 넘게 등판을 안했으니 그럴만도.


- 이래저래 암울한 시즌이지만 Cards 팬에게 위안이 되는 점이 몇 가지 있다. 그 중 하나가 오랜만에 보는 탑 유망주인 Carlson의 데뷔이다. 아직까지는 첫 타석 2루타 이후로 재밌는 모습이 없지만, 사실 지금은 얼굴만 봐도 좋을 때가 아닌가.. ㅎㅎ 


- 그런데 이 팀에 Carlson보다 기대를 모았던, 전체 유망주 순위에서 1위를 하던 투수가 있었다. 두 게임 안 망했다고 웬 설레발이냐 싶긴 한데, 제구는 망해도 구위 하나는 여전히 살아있는 모습을 보니까 솔직히 기대가 좀 된 것은 사실이다. 남은 시즌 잘 치르고, 내년부터 불펜을 하든 선발을 하든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 좋겠다는 소망이 있다.




Reds Series Preview


Reds    10-12, NL 중부 4위 (GB 5.0)

Cardinals     6-7, NL 중부 3위 (GB 4.5)


- Reds는 미국시간 15일 ~ 18일, 확진자가 나와 경기를 쉬었다. 시한폭탄인 양팀이 시한폭탄 시리즈를 치른다.



Game 1    Sonny Gray (4-1, 2.05) vs Adam Wainwright (2-0, 1.64)

Game 2    Anthony DeSclafani (1-1, 6.23) vs Dakota Hudson (0-2, 5.40)

Game 3    Wade Miley (0-2, 16.20) vs 김광현 (0-0, 3.86)

Game 4    Tyler Mahle (0-0, 3.38) vs Daniel Ponce de Leon (0-2, 6.14)


- Gray - Castillo - Bauer로 이어지는 Reds의 선발진은 리그에서도 상위권을 달리지만 운이 좋게도 그 중 둘을 만나지 않는다. 직전인 19일 경기에서 Castillo와 Bauer를 연달아 소진했기 때문. 특히 감이 최고조인 Bauer를 만나지 않는 것은 다행이다. 


- 불펜의 코어는 Iglesias - Sims, Lorenzen은 부진한 시즌을 보내고 있다. 양적으로나 질적으로나 아주 좋은 불펜은 아니지만 Miller가 마무리를 보고 있는 이 팀보다는 낫지 않을까.. 



1    Votto, 1B

2    Castellanos, RF

3    Winker, DH

4    Suarez, 3B

5    Moustakas, 2B

6    Akiyama, LF

7    Galvis, SS

8    Casali, C

9    Ervin, CF


Bench: Barnhart, Farmer, Vanmeter, Ervin...


- Senzel이 빠졌어도 1~5번까지는 꽤 강력해 보이는 타선이고, 실제로 그렇다. wRC+ 103으로 리그 전체에서 15위. wRC+ 92로 23위를 기록하는 이 팀과 비할 바가 아니다. Castellanos와 Winker를 주의할 것.


- 선발, 불펜, 타선 어느쪽을 봐도 이 팀이 Reds보다 나은 점이 없는 것 같은데 제 생각만은 아니겠지요?



Go Cards!!


Posted by EconBird
:

by 주인장



White Sox Series Recap


8/15 DH1  Cardinals 5, White Sox 1

8/15 DH2  Cardinals 6, White Sox 3

8/16         White Sox 7, Cardinals 2


지난 번 프리뷰에 "즐길 수 있을 때 즐기시길" 이라고 적었는데, 그 직후 코로나 집단 감염으로 무려 17일이나 쉰 끝에 드디어 필드에 복귀했다. 격리로 시간을 보내면서 훈련도 제대로 못 했다고 들었는데 의외로 2승 1패의 위닝시리즈를 가지고 왔다. 3차전에서는 Roel Ramirez가 무려 4연속 홈런을 허용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는데... 코로나로 많은 선수들이 무더기로 IL에 가는 황당한 시즌 상태가 아니었다면 이런 녀석이 메이저에 데뷔할 일조차 없었을 것이다.


이 시리즈에서 Carlson이 데뷔를 했는데, 너무 많은 기대를 하지는 마시길 바란다. 신인 선수가 메이저 데뷔 직후 리그를 씹어먹는 경우는 거의 없거니와, 상반기에 공식경기를 전혀 뛸 수 없었기에 경험치도 많이 부족한 상태이다. 그냥 건강히 시즌을 마치며 리그에 적응하길 바랄 뿐이다.


주말에는 Reds-Bucs 경기가 역시 Reds 선수단의 코로나 감염으로 취소되었다. 정말 예측불허의 시즌이 계속되는 중이다... 다시 반복해서 말씀 드리겠다. 즐길 수 있을 때 즐기시길...!!!  45일 동안 55경기를 치르는 게 가능한 것인지는 아무도 모른다. 그냥 갈 데까지 가 보는 것이다.



Series Preview: Cardinals at Cubs  (시즌 첫 대결)


팀 성적 

Cardinals  4승 4패 .500 (NL Central 2위, 3.5 게임차)  Run Diff. +1

Cubs  13승 6패 .684 (NL Central 1위)  Run Diff. +17


망할 곰탱이들과의 시즌 첫 대결이다. 현재 지구 1위이긴 하나, 직전 맥주집 4연전에서 1승 3패를 하여 기세가 한풀 꺾인 상태이다.


코로나로 날려먹은 경기들이 재편성되면서, 3일동안 무려 다섯 경기를 치르는 황당한 일정이 되었다. 하루하루 정말 비현실적인 현실 속에서 살고 있음을 실감하게 된다.


Probable Starters 

Game 1: 김광현 at Kyle Hendricks                     8/17(DH1) 17:15 EDT (8/18 6:15 KST)

Game 2: TBD at TBD (Bullpen Game)                8/17(DH2) 20:15 EDT (8/18 9:15 KST)

Game 3: Daniel Ponce de Leon at TBD(Darvish)  8/18 20:15 EDT (8/19 9:15 KST)

Game 4: Jack Flaherty at TBD(Mills)                  8/19(DH1) 14:20 EDT (8/20 3:20 KST)

Game 5: TBD at TBD (Bullpen Game)                8/20(DH2) 17:20 EDT (8/20 6:20 KST)


이 글을 쓰는 현재(새벽 2시) 공홈의 선발 예정은 위와 같이 TBD로 가득하다. Cubs의 선발은 한국시간 기준 19일 아침에는 Darvish가, 20일 더블헤더 중 첫 경기는 Alec Mills가 등판할 것으로 보인다. 2차전과 5차전은 불펜 게임으로 흘러갈 것이다. Darvish 나오는 경기는 매우 힘들 것이라는 것 외에 정말 아무런 예상이 되지 않는다. 개막 이후 처음 등판하는 4차전 Flaherty의 컨디션도 중요한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다.


김광현이 1차전에 선발로 나간다. 드디어 공식 경기 첫 선발 등판이다. 좋은 결과를 빌어 본다...!



Cubs Lineup 예상


1. Kris Bryant, 3B           182/286/345, 77 wRC+

2. Anthony Rizzo, 1B      246/410/492, 152 wRC+

3. Javier Baez, SS           203/241/365, 61 wRC+

4. Kyle Schwarber, LF       238/351/429, 117 wRC+

5. Willson Contreras, C     233/329/417, 106 wRC+

6. Ian Happ, CF              310/437/569, 173 wRC+ (.405 BABIP)

7. Jason Heyward, RF       280/351/440, 117 wRC+

8. Victor Caratini, DH       279/326/326, 83 wRC+

9. Jason Kipnis, 2B          355/444/710, 207 wRC+ (.500 BABIP)


벤치 

Josh Phegley, C

David Bote, 2B/3B

Nico Hoerner, SS/2B

Albert Almora Jr., OF

Steven Souza Jr., OF


불펜 

Rowan Wick(R, CL)

Jeremy JEffress(R)

Craig Kimbrel(R)

Casey Sadler(R)

Ryan Tepera(R)

Dan Winkler(R)

Kyle Ryan(L)



Happ과 Kipnis가 BABIP빨에 힘입어 좋은 타격 성적을 찍고 있는데, 그렇다고 당연히 내려갈 것이라고 단정지어서는 안된다.  보통 정규시즌에 두 달 정도 뽀록으로 계속 잘 칠 수도 있는 것 아닌가. 올해는 그런 뽀록이 시즌 내내 유지될 수 있다는 게 함정이다. 올 시즌 자체가 small sample인 것이다.


이 팀은 예나 지금이나 OPS형 내지 공갈포 성향의 타자들이 많다. 컨택은 허용하되 존 상단에 미트볼을 던지지 않는 것이 포인트이다. 3일 동안 다섯 경기나 해야하니 쓸데없이 볼질하지 말고 빠른 승부를 가져가도록 하자.



Go Cardinals!!!

Posted by FreeRedbird
:

​by TSUNAMY


정말 오랜만에 야구를 한다. 원래 '꿈의 구장'에서 펼쳐져야 했던 시리즈였으나 이런저런 문제로 취소되었고 꿈처럼 믿기지 않는 시국에 펼쳐지게 되었다. 이 시국에 또다시 격리 조치 제대로 안 한 상태에서 야구를 하는 게 맞는지, 하더라도 이놈들이 또 어디 카지노 같은데 안 싸돌아댕기고 야구에만 집중할지 모르겠으나, 어쨌든 중요한 건 야구를 다시 볼 수 있다는 건 아닌가. 휴대폰으로 야구 본다고 코로나 옮는 것도 아니고 우리는 그저 야구를 즐기면 되는 것이다. 물론 즐길 수 있을 만한 경기력을 보여줄지는 미지수지만 말이다.


​# 코로나

​현재까지 코로나 확진 판정받은 세인트루이스 직원은 17명, 그중 10명이 선수들이다.

Molina DeJong Martinez Sosa Fernandez Whitley Ravelo Helsley Dean Thomas 그리고 시즌 전 확진 판정 받은 선수들까지 포함하면 Cabrera Reyes Sanchez Montero까지... 정말 오지게 많다. 안 그래도 경기력 좋은 편도 아니었는데 주전, 백업 할 것 없이 깡그리 빠져나가는 바람에 더욱 힘들게 경기를 치르게 됐다. (Gomber 역시 코로나IL에 이름을 올렸다. 확진은 아니라는데 역학 조사 결과 위험한 부분이 있다고 한다)


​# 잔여 일정 

​오늘 잔여 일정이 발표됐다. 간략히 적어보자면, (우리나라 시각으로)

8월 16일~9월 3일   19일 동안 휴식 없고 더블헤더 4개

9월 5일~9월 9일   6일 동안 휴식 없고 더블헤더 1개

9월 11일~9월 28일   18일 동안 휴식 없고 더블헤더 4개


내일 경기도 날씨 때문에 시작 시간이 조정되었다고 하는데 혹여나 잔여 경기 중에 비로 인해 취소되면 55경기 사이에 그나마 있는 휴식일 3일조차 사라질 수도 있다. 들리는 바로는 세인트루이스의 포스트시즌 진출 확률이 저조해지면 디트로이트 같은 탱킹팀들과의 잔여 경기는 아예 치르지 않을 수도 있다고 한다. (그래서 오늘 발표된 잔여 경기 일정엔 디트로이트와의 경기가 포함되어 있지 않다) 어차피 다들 알지 않는가. 올해 목표는 WS 우승컵이 아닌 Kumar Rocker다. 이를 위해 3승 13패로 달리고 있는 피츠버그와의 경쟁에서 이겨야지 컵스에게 이길 생각 하면 야구 보기 숨막힐 것이다.


​# 말린스식(?) 로스터 

주전, 백업 할 것 없이 우르르 빠져나가 별의별 선수들이 다 로스터에 등록됐다. 확인해보자. (DH 때문에 29인 로스터)


PITCHER(16)

Flaherty Hudson Wainwright Ponce de Leon Kim

Cabrera Gallegos Gant Miller Ramirez Reyes Woodford Webb Elledge Sanchez Kaminsky


CATCHER(2)

Knizner Wieters


INFIELDER(7)

Carpenter Edman Goldschmidt Miller Schrock Wong Nogowski


OUTFIELDER(4)

Bader Fowler O'Neill Carlson

여기서 빨간색으로 표시한 선수들은 이번 코로나 러쉬 전까지 메이저리그 경험이 단 1도 없던 선수들이다. 파란색은 서비스 타임 2년도 채 되지 않는 선수들. 살다 살다 Kaminsky가 세인트루이스 유니폼 입고 빅리그 데뷔할 거라곤 상상도 못 했다. 이 전력으로 솔직히 많은 승수를 기대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한 일이다. 그냥 아프지 말고, 코로나 걸리지 말고 건강히 야구하는 모습 보여주길.


Series Preview

St.Louis Cardinals vs Chicago White Sox


Cardinals 2승 3패(NL 중부 4위)

White Sox 10승 9패(AL 중부 3위)

2019 시즌 상대 전적 X. 2018 시즌 3승 1패로 우세


(현지 시각)

8월 15일(DH1) Adam Wainwright​(1G 1W 1.50) vs Lucas Giolito​(4G 1W1L 4.37)

8월 15일(DH2) Bullpen Day vs TBD

8월 16일 Dakota Hudson​(1G 1L 8.31) vs Dallas Keuchel(​4G 2W2L 3.04)


​Cardinals' RP​ : Cabrera Gallegos Gant Miller Ramirez Reyes Woodford Webb Elledge Sanchez Kaminsky

​White Sox's RP​ : Burdi Cishek Colome Cordero Detwiler Foster Fry Hamilton Heuer Marshall Ruiz


지금 상황에서 길게 적고 예상해봐야 무슨 의미가 있나 싶고 또 뭘 예상할 수가 없다. 2주 동안 운동 못 하다가 하루 훈련한 뒤에 바로 경기 재개되는데 무엇을 예상할 수 있겠는가. 앞서 컵스 프리뷰 적으신 jdzinn님 말씀대로 무성의하게 올리려는 게 아니라 할 수 있는 말이 없다.


1차전은 Waino와 Giolito의 맞대결. Waino는 통산 화삭 상대 2경기 8이닝 ERA 2.25. Giolito는 통산 카즈 상대 1경기 6.1이닝 ERA 4.26. 하지만 두 선수 모두 표본이 너무 적고 자주 만나는 팀들이 아니기 때문에 통산 성적이 큰 의미는 없어 보인다.


​2차전​은 양 팀 모두 불펜 데이로 예상된다. 카즈는 일찌감치 불펜 데이로 진행하겠다고 했는데 화삭은 아직까진 별 소식이 없다. 화삭이 지금까지 Keuchel 등판 전날엔 불펜 데이를 운영했기에 아마 DH 2차전은 철저한 양 팀의 불펜 싸움으로 진행될 듯하다. 다만 MO사장 얘기 들어보면 이 불펜 데이에 나가는 선수들이 기존 빅리그 불펜들이 아니라 Kaminsky, Sanchez, Elledge 같이 이번에 올라온 선수들이 될 것 같은데, 지난해 Kaminsky AAA 5.11, Sanchez AA 4.44, Elledge AAA 4.72. 다른 거 다 필요 없고 카즈 버전 Humberto Mejia가 나오길 빌고 또 빌자.


​3차전​은 우주 최강의 땅볼 대결이다. 지난해 땅볼 비율 56.9% 찍으며 ML 전체 땅볼 비율 1위 찍은 Hudson과 통산 땅볼 비율 58.9%에 달하는 땅볼러의 대명사 Keuchel이 맞붙는다. 양 팀 내야수들이 겁나게 바빠질 거란 의미다. 다만 이제 우리 유격수는 DeJong이 아니고 졸지에 Carp가 필드로 나올 수도 있다는 게 흠...


Probable Lineup

1. 2B Wong

2. SS Edman

3. 1B Goldschmidt

4. C Wieters

5. 3B Carpenter

6. CF Carlson

7. DH Miller

8. RF Fowler

9. LF O'Neill


(라인업 실홥니까...)


Fly Cardinlas!

Vuela Cardenales!


​by TSUNAMY

Posted by TSUNAMY
:

by jdzinn

 

팬들은 언제나 스포츠에서 낭만을 찾지만 모든 프로 스포츠는 결국 돈이고 비즈니스다. 이따위 시즌이라도 꿋꿋하게 돌리는 이유 또한 당연히 돈이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미주리 갬블러들의 카지노 출입이야말로 가장 프로페셔널한 행위라 하겠다. 배팅은 간디처럼, 베팅은 프로처럼! 물론 카지노가 집단감염의 직접적 원인이란 법은 없다. 적어도 병갑이는 그렇게 주장하고 있으며, DeJong은 본인이 팀 프로토콜을 충실히 지켰음에도 양성 판정이 나왔다며 좌절감을 표한 바 있다. 하지만 이 시국, 이런 시즌, 그런 경기력으로 카지노라니 냉소를 피해갈 수는 없다.

 

코로나 명단

 Yadier Molina
 Paul DeJong

 Carlos Martinez
 Edmundo Sosa
 Rangel Ravelo
 Junior Fernandez
 Kodi Whitley

 

Active Roster

 -Pitchers: Genesis Cabrera, Jack Flaherty, Giovanny Gallegos, John Gant, Austin Gomber, Ryan Helsley, Dakota Hudson, KK, Andrew Miller, Daniel Ponce de Leon, Roel Ramirez, Alex Reyes, Adam Wainwright, Tyler Webb, Jake Woodford

 

 -Catchers: Andrew Knizner, Matt Wieters

 

 -Infielders: Matt Carpenter, Tommy Edman, Paul Goldschmidt, Brad Miller, Max Schrock, Kolten Wong

 

 -Outfielders: Harrison Bader, Austin Dean, Dexter Fowler, Tyler O'Neill, Lane Thomas

 

Roel Ramirez, Alex Reyes, Jake Woodford, Max Schrock의 이름이 눈에 띈다. 주전 포수는 Wieters이며 C-Mart의 자리는 다들 아시는 바와 같이 김광현이 채우게 된다.

 

 

Series Preview: Cardinals vs Cubs

  Cardinals - 2승 3패 .400 (NL Central 3위), Diff.-1 
  Cubs     - 10승 3패 .769 (NL Central 1), Diff.+7
 

 

카지노스가 개점 휴업한 사이 컵스가 10승 3패로 독주 중. 득실차에서 알 수 있듯 X-W/L은 7승 6패에 불과하나 어찌저찌 승수를 잔뜩 적립했다. 안 그래도 빡빡한 일정이 집단 감염으로 인해 더 빡빡해진 우리 입장에선 따라가기 벅찬 갭이다. '아니 벌써?'라고 하기엔 이미 단축시즌의 20%가 지나갔다. 즉, 이번 시리즈에 밀리면 지구 우승 가능성은 카지노 잭팟 확률에 수렴할 것.

 

 

타이거스와의 더블헤더가 잡히면서 카지노 방문은 8/27 하루만 가능하다.

 

 

9월은 점입가경. 더블헤더만 4번이라 9/3 이후 휴식일이 아예 없다. 마 열심히 해라...

 

 

Probable Starters

  Game 1 - Daniel Ponce de Leon (0-1, 6.75) vs Jon Lester (1-0, 0.82) 한국시간 09:15

  Game 2 - Adam Wainwright (1-0, 1.50) vs Alec Mills (2-0, 1.38) 한국시간 09:15
  Game 3 - TBD (0-0, -.--) vs Kyle Hendricks (2-1, 3.54) 한국시간 08:08

   

Flaherty의 등판 간격이 너무 길어 부상 방지 차원에서 추가 불펜 세션이 필요하다고 한다. 아니 지금 등판 간격 맞는 투수가 있긴 한가? 월요일쯤 등판 예정이라는데 1, 2차전 졸전 끝에 3차전 TBD 대체자로 나오지 않을지. 번번이 Hendricks에게 영혼까지 털렸던 걸 생각하면 달리 대안이 있을까 싶다. 쨌든 1차전엔 빤스가 나오는데 지난 등판에서 4이닝 3실점 3BB/8K를 기록했다. 스캠에서부터 일품 스터프&삼품 커맨드 조합으로 도미넌트 꾸역투란 요상한 컨셉을 이어가고 있다. 스캠에서 상태 좋았음에도 마이콜이 건강한 척하는 바람에 자리가 없었던 6선발 3인방(빤스, 감버, 김광현)은 결국 모두 로테이션에 들어갈 것 같다. 위의 스케줄 소화하려면 6인 로테이션까진 아니라도 최소한 5선발+텐덤이 필수.

 

2차전부턴 뭐... 열심히 하고 마스크나 쓰고 다녀라. 쓰레드를 무성의하게 올릴 생각은 없지만 지금 상황에 달리 할 말도 없다. 필자는 하루에도 2~3번씩 접속하며 열심히 관리하던 판타지마저 사실상 방치 중이다. 이렇게까지 엉망진창으로 돌아가는 시즌이 무슨 시즌인가. 그냥 다들 멍청한 짓 좀 그만 하고 아프지나 말았으면 좋겠다.

 

 

 

Posted by jdzinn
:

By Econbird


Twins Series Review


Game 1    Cardinals 3 : 6 Twins

Game 2    Cardinals 0 : 3 Twins


타선은 상대 4-5선발인 Bailey-Hill 상대로 2경기 합 단 3점!을 뽑아내고, C-Mart는 다음 경기가 전혀 기대되지 않는 경기내용을 보이며 대량실점을 기록했다. Mikolas가 빠진 선발진과 김광현이 마무리를 맡는 불펜진을 가만히 들여다보니 참으로 투수진이 약하다는 생각이 든다. 총체적 난국이지만, 올해는 무려 16팀이 가을에 야구를 할 수 있으므로, 별 일 없으면 갈 수 있을 것이다. 참 신나는 일이다. 물론 시즌이 끝까지 갈지는 모르겠지만..


Twins와의 다음 시리즈는 9월 8일 ~ 9일에 잡혀있다. 주인장님이 언급하신 대로 올해는 중부 팀들과만 대결한다. NL 중부 팀과는 4연전 1번, 3연전 2번으로 총 10게임. AL 중부 팀과는 (KCR 6 CHW 3 DET 4 MIN 4 CLE 3)게임씩 잡혀있다. 




Brewers Series Preview


Cardinals   2-3, NL Central 3위 (GB 1.5)

Brewers    3-3, NL Central 2위 (GB 1.0)

(2019시즌 10승 9패로 근소우위, 110득점 80실점)


Game 1    Jack Flaherty (1-0, 2.57) vs Brett Anderson

Game 2    Adam Wainwright (1-0, 1.50) vs TBD 

Game 3    Dakota Hudson (0-1, 8.31)  vs Adrian Houser


17년 Cubs에 있다가 오랜만에 얼굴을 보는 Brett Anderson을 1차전에 만난다. 7월 20일 물집으로 IL에 오른 후 올 시즌 첫 등판. 2차전 선발진은 로테이션 상으로는 땜빵 듀오인 Burnes - Peralta인데, 이들이 Anderson 뒤에 나올 수도 있기 때문에 TBD로 남겨둔 것 같다는 생각.. 3차전엔 Houser가 딱 5일 휴식하고 나온다.


시즌 초반이라 뭐라 말하긴 힘들지만, 불펜의 Hader - Knebel 등 필승조는 여전히 강력해 보인다. 앞에서 언급한 둘 외에도 줍줍해온 Phelps라든지,유망주인 Devin Williams라든지 좋은 자원들이 있다.


우리 선발진은 1-2-3이 그대로 나온다. Flaherty - Wainwright는 지난 등판에서 좋은 피칭으로 팀에게 승리를 가져다 주었다. 하위 선발진을 보면 한숨만 나오기 때문에 이 둘은 물론이고, Hudson도 1인분을 해주어야 선발진이 잘 돌아갈 수 있다. 선발 매치업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 만큼, 잡을 수 있는 게임은 확실이 잡아야 할 것이다.



C    Narvaez, Pina

IF    Smoak - Hiura - Sogard - Arcia / Holt, Morrison, Gyorko

OF   Yelich - Cain - Garcia /  Braun, Gamel


오프시즌, Brewers의 라인업에 꽤 많은 변동이 있었다. Grandal이 나가고 Narvaez가 들어왔고, Moose가 나간 자리는 Sogard, Gyorko가 채우고 있다. 19년 Brewers의 wRC+는 97로 강한 편은 아니었는데, Thames를 포함하여 주축 셋이 나가니 라인업에 빈틈이 꽤 많아 보인다. Yelich는 현재 28타석 1안타로 단 6경기만에 bWar - 0.6을 기록하는 어마어마한 부진을 보이고 있는데, 아마 우리를 만나면서 본래 성적으로 회귀해 나갈 것이다. (2019 vs Cardinals 347/522/878, 8HR) 



개인적인 사정으로 야구를 거의 보지 못하고 있는데.. 주인장님, Jdzinn님과 새롭게 영입된 TSUNAMI님이 퀄리티있게 이닝을 먹어주실거라 믿고, 올해는 꾸역꾸역 이닝을 먹으며 불판을 가는 수준의 포스팅이 될 것 같다. 개인적인 불확실성과,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인 불확실성이 어서 해소되었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Go Cards!!

Posted by EconBird
:

by 주인장


Pirates Series Recap


7/24 Cardinals 5, Pirates 4

7/25 Cardinals 9, Pirates 1

7/26 Pirates 5, Cardinals 1


3경기 15득점... 평화를 사랑하는 식물타선 치곤 점수를 많이 내긴 했으나.. 좀 더 강한 팀들을 상대로는 얄짤없으리라고 본다.

Flaherty는 역시 좋았고, Hudson은 불안하고, 3차전 마지막에 상대 투수로 나온 Nick Burdi는 살벌한 공을 던졌고... 여러 가지 이런 저런 생각이 들었지만...


무엇보다도, 야구를 볼 수 있어서 그냥 좋았다.



그나저나... 리그가 60게임 시즌을 완주할 수나 있을지 잘 모르겠다.

고작 개막 4일만에 이런 사태가 벌어지고 있으니 말이다.




언제 리그가 중단되어도 이상할 것이 없는 상황이다.


즐길 수 있을 때 즐기시길...!!!!!!




Series Preview: Cardinals at Twins  (시즌 첫 대결)


팀 성적 

Cardinals  2승 1패 .667 (NL Central 2위, 0.5 게임차)  Run Diff. +5

Twins  2승 1패 .667 (AL Central 공동 1위)  Run Diff. +10


코로나로 인해 NL 내의 다른 지구 팀들 대신 AL 중부지구 팀들과 경기를 하게 되었다.

안 좋은 상황이긴 하지만, 이것도 볼 거리라면 볼 거리이다. 


Twins와는 2018 시즌에 인터리그로 홈/원정 2경기씩 4경기를 해서 1승 3패를 기록한 후 첫 대결이다.


Twins는 White Sox와의 개막 시리즈에서 2승 1패를 기록했다. 3경기에서 27점을 득점하며 막강한 파괴력을 보여 준 타선을 어떻게 막을지가 관건이 되겠다.



Probable Starters 

Game 1: Carlos Martinez at Homer Bailey       7/28 20:10 EDT (7/29 9:10 KST)

Game 2: Miles Mikolas Daniel Ponce de Leon at Rich Hill                7/29 20:10 EDT (7/30 9:10 KST) 


Bailey는 Reds 시절 이 팀의 호구였던 기억이 워낙 강렬하게 남아 있다. 우리를 상대로 커리어 통산 28번 선발 등판하여 5.80 ERA를 찍었으니 더 이상 말이 필요없지 않은가. 28번 선발 등판이면 거의 풀시즌 수준의 등판 횟수이니 적은 샘플도 아니다. 이번에도 탈탈 털어주자.


Rich Hill도 커리어 상대 전적은 5.03 ERA로 만만해 보이지만... 이쪽은 34이닝에 불과하여 호구라고 말하기는 어렵다. Hill은 지난 11월에 팔꿈치 수술을 하여 상반기를 결장할 예정이었는데, 상반기에 야구 자체를 안 하게 되면서 개막 때 합류가 가능하게 되었다. 원래 지난 주말 White Sox와의 2차전에 등판할 계획이었지만, Twins 구단은 40세(!)라는 나이를 고려하여 휴식일을 더 주기로 결정하여 결국 우리와의 2차전에 나오게 되었다.


우리 선발은 CMart, Mikolas이다. CMart이 어떤 활약을 해 줄 지는 와일드카드에 가깝고, Mikolas는 신뢰하기 어려운 선발투수이다. 일단 1차전의 호구를 털어서 한 경기를 잡고, 2차전은 법력을 믿어 보자. 


** 다들 소식을 접하셨겠지만, Mikolas가 수술을 받게 되면서 시즌아웃 되었다. Daniel Ponce de Leon이 땜빵선발로 등판할 예정.



Twins Lineup 예상


1. Max Kepler, RF         

2. Josh Donaldson, 3B

3. Jorge Polanco, SS

4. Nelson Cruz, DH      

5. Eddie Rosario, LF

6. Mitch Garver, C

7. Jake Cave, CF

8. Miguel Sano, 1B           

9. Luis Arraez, 2B


벤치 

Alex Avila, C

Ehire Adrianza, INF

Byron Buxton, CF

Marwin Gunzalez, UT

LaMonte Wade Jr., OF

Aaron Whitefield, OF



불펜 

Taylor Rogers(L, CL)

Sergio Romo(R)

Trevor May(R)

Tyler Duffey(R)

Tyler Clippard(R)

이하 생략



3게임밖에 뛰지 않았기에 시즌 스탯은 생략했다.


거의 쉬어 갈 곳이 없는 강력한 타선이다. 특히 3홈런 10타점을 기록 중인 Nelson Cruz의 초반 기세가 무섭다.

Arraez를 제외하면 모두가 일발 장타를 가진 타자들이니, 실투가 홈런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신경을 써야 할 것이다.



Go Cardinals!!!


Posted by FreeRedbird
:

by TSUNAMY


원래 같으면 4월에 올라갔어야 할 오프너 시리즈 쓰레드가 8월을 목전에 두고서야 올라가게 되었습니다. 여기서 쓰는 첫 프리뷰 글인데 사실 좀 조심스럽습니다. 제 블로그도 아니고 이 블로그 form에 맞는 글을 처음 쓰는 거다보니. 그것도 개막전 시리즈로. 앞으로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ㅎㅎ 곧 여기서 나가면 이제 남는 게 시간인지라 자주 찾아 뵙도록 하겠습니다.

이제부턴 다른 편집자분들처럼 제가 독단적으로 쓰는 글은 경어체로 쓰더라도 쓰레드에서는 평어체로 쓰도록 하겠습니다.


17시즌 컵스를 홈으로 불러 개막전을 가진 이후 홈에서는 3년 만에 개막전을 가지게 된다.(18 메츠, 19 밀워키) 다만 그때와 다른 점이 하나 있다면 45000명 이상 훌쩍 들어갈 수 있는 넓디 넓은 구장을 비워둔 채 경기가 진행된다는 것이다. 뭐, 애당초 MLB는 KBO와 달리 응원 문화가 활발하지 않아 이역만리 떨어진 곳에서 OLED 패널로 경기를 보는 우리는 크게 다른 점을 못 느낄 듯하다. 먼저, 개막 로스터부터 확인하면,


St.Louis Cardinals OPENING DAY ROSTER ( pitchers & position players )

SP​(5) : Flaherty^ Wainwright Mikolas Hudson^ Martinez

RP​(9) : Fernandez^ Gant Gomber^ Helsley^ Kim^ Miller PonceDeLeon^ Webb Whitley^

C(3) : Molina Wieters Knizner^

IF(7) : Goldschmidt Wong^ DeJong^ Carpenter Edman^ Ravelo Sosa^

OF(5) : Fowler Bader^ O'Neill^ Thomas^ Dean^

IL : Brebbia(45) Gallgegos^ Miller


^는 '이론적'으로 선수 동의 있으면 해먼스 필드 갈 수 있는 선수 혹은 없어도 갈 수 있는 선수

Gallegos는 개막 하루 전 마지막 점검을 통해 엔트리 승선 여부 결정할 예정


이번 시즌은 개막 로스터는 30명으로, 그리고 2주 지나면 28인 로스터로, 그리고 2주 지나면 원래의 26인 로스터로 돌아오게 된다. 고로 지금은 빅리그 엔트리에 있는 선수들 가운데서도 2주씩 2주씩 지나갈수록 사라질 선수들이 4명 있다는 것.


# 주전 좌익수​ : 누구나 쉽게 예상할 수 있었듯 우익수는 Fowler에게 돌아갔고 중견수는 수비 깡패 Bader가 차지하게 되었다. 그리고 좌익수는 결국 O'Neill의 몫이 되었다. 스캠 초반만 하더라도 O'Neill은 좌익수 자기 꺼다, 이번엔 진짜 내껄로 만들 거다, 이러더니만 뭔가 특별한 임팩트를 보여주지 못 했다. 그러나 Thomas, Dean, Ravelo, Williams 등 다른 선수들조차 O'Neill보다 낫다고 할 만한 모습을 못 보여주었기에 결국 O'Neill이 외야 좌측을 책임지게 되었다. 문제는 그 자리가 지난 2년간 Ozuna의 자리였다는 거. 타선 보강이 1도 되지 않은 상황에서 가 타석에서 눈에 띌 만한 활약을 보여주지 못 한다면 비교 안 할려 하더라도 애틀랜타로 날아간 도미니카산 불곰의 향기가 한 층 더 진하게 느껴질 수밖에 없을 거다. 정 안 되면 Carlson이 올라올 수도.


# 10(?)인 불펜 : 기존에 비해 한 명 늘어나긴 했지만 불펜에 상당한 수의 선수들이 머무르게 된다. 야수도 상당히 충원됐지만 지금 올라와 있는 선수들 제외하곤 Carlson 정도를 제외하면 빅리그에서 긁을 만한 야수가 없지 않은가. 덕분에 불펜이 차고 넘치게 되었다. 비록 loogy는 사라졌지만 좌타자 저격용으로 쓸 수 있는 Miller, Webb부터 선발 조기 붕괴하면 투입될 긴 이닝 소화할 수 있는 Gomber, Kim, Ponce de Leon, 1이닝 정도는 믿고 맡길 수 있는 Gant, Helsley 등 종류별로 다양하게 포진되어 있다. 옵션은 충분히 준비해뒀기에 본인들 자리에서 무너지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Gallegos는 개막 하루 전날 마지막 점검을 통해 개막 엔트리에 합류할지 말지 정해진다고 한다. Gallegos까지 합류하면 총 10명)


# 타선 : 타선이 진짜 많이 너무 심하게 약하다. 지난해 Ozuna가 있었음에도 타선 fWAR 22.3(14위), HR 210개(24위), 타율 0.245(23위), OPS 0.737(21위) 타점 714개(21위) 등 대충 봐도 어떻게 플옵 갔나 싶을 정도로 약했는데 올해는 어떻게 하련지 모르겠다. 지난해 카즈 타자들은 764점 득점했고 투수들은 662점 내줬다. 득실차가 102점인데 Ozuna의 작년 타점 기록은 89점. 계산이 안 선다. 잘 던지고 잘 막고 잘 뛰어서 얻을 수 있는 점수도 한계가 있는데 다시 생각해도 MO사장이 무슨 생각으로 타선 보강 안 했는지 도무지 이해가 안 간다. 단적으로, Molina가 중심 타선에 배치되고 Fowler가 주전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는 상황이다. 진짜 O'Neill, Thomas로 Ozuna 자리를 메울 수 있을 거라 믿었던 걸까.


Series Preview

St.Louis Cardinals vs. Pittsburgh Pirates


Cardinals 19시즌 91승 71패(NL Central 1위)

Pirates 19시즌 69승 93패(NL Central 5위)

19시즌 맞대결 성적 14승 5패 우세


(현지 시각)

7월 24일 Jack Flaherty(33G 11W8L 2.75) vs Joe Musgrove(32G 11W12L 4.44)

7월 25일 Adam Wainwright(31G 14W10L 4.19) vs ​Trevor Williams​(26G 7W6L 5.38)

7월 26일 ​Dakota Hudson​(33G 16W7L 3.35) ​vs ​Mitch Keller​(11G 1W5L 7.13)


Cardinals' RP​ : Gomber Miller Kim Webb Fernandez Gant Helsley Ponce de Leon Woodford Whitley Oviedo

Pirates' RP​ : Kela Krick Rodriguez Feliz Burdi Stratton Holmes Neverauskas Erlin Turley Brubaker


지난 시즌 디비전 1위 팀과 디비전 최하위 팀간의 맞대결이다. 앞서 두 시즌은 개막전을 모두 원정 뛰며 메츠 상대 1승 2패, 밀워키 상대 1승 3패로 기분 나쁘게 시즌을 시작했는데 올해는 홈에서, 그것도 비교적 약팀을 상대로 시즌을 시작하기에 산뜻한 출발을 '기대'할 수 있게 되었다. 거기다가 우리 팀을 상대로 강한 타자가 Bell 정도 뿐이고 (2019 vs. 0.310/0.423/0.552) 제일 무서웠던 Marte는 다른 팀으로 가버렸으니. 반면 Goldschmidt(0.366/0.489/0.704), Edman(0.320/0.382/0.520), Wong(0.274/0.366/0.500) 등 적잖은 수의 카즈 타자들은 피츠버그 마운드를 잘 공략했다.


대충 봐도 느끼겠지만 비록 우리 팀이 이렇다할 전력 보강은 안 했더라도 피츠버그보단 전력에서 우세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당장 개막 시리즈 선발 투수들만 봐도 알 수 있으며 불펜진, 타선 등 특별히 꿀리는 게 없다. 결국 이상한 '변수'(가령 타선 고장)만 작동 안 한다면 충분히 위닝 시리즈, 혹은 스윕까지 노릴 수 있는 시리즈인데 바람대로 됐으면 좋겠다. 쉽게 생각하고 들어간 시리즈인데 초장부터 발리면 시즌 시작부터 실망감은 배가 될 것이다.


1차전은 Flaherty와 Musgrove의 맞대결이다. 솔직히 Flaherty 걱정은 사치 아닌가. 홈에서도 강했고 통산 피츠버그 상대 44이닝 ERA 1.84, 지난 시즌에도 15이닝 ERA 0.60. 그렇다고 그 사이에 피츠버그 라인업에서 뭔가 획기적인 보강이 이뤄진 것도 아니고 쉽게 쉽게 피츠버그 타선 틀어막을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피츠버그의 개막전 선발인 Musgrove는 우리의 '밥'이었다. 지난해 18이닝 ERA 10.00, 통산 37이닝 ERA 7.05. 놀랍게도 지난해 Musgrove 공략에 앞장섰던 카즈 타자 중 한 명이 Fowler(8타수 2볼넷 4안타 1홈런 6타점). 축하한다, 적어도 시즌 초 선발 라인업에 들 명분 하나는 만들었네.


​2차전​은 백전노장 Waino가 출격한다. Flaherty만큼은 아니지만 지난해 피츠버그 상대로 꽤 강했던 (29이닝 ERA 3.41) Wainwright. 거기다가 홈에서는 deGrom 부럽지 않았으니 2차전도 투수쪽은 별로 걱정이 안 된다. 다만 Waino가 지난해 3회부터, 즉 타선 두 바퀴 도는 시점부턴 피슬래쉬 라인이 확 치솟았다. 거기다가 피츠버그 타자들이 Waino를 막 무서워하는 것도 아니고. 어쨌거나 커브 하나에 모든 걸 맡기고 가야 하는데 이게 통타 안 당하길 바라야 한다, 맞춰잡든 삼진잡든간에. 이날 피츠버그 선발인 Williams는 지난 시즌 카즈 상대로 꽤 강했다. 통산 성적은 그닥 무섭지 않으나(60.2이닝 5.19) 지난해엔 12이닝 ERA 1.50이었으니 어떤게 맞는 건지 모르겠다. 시즌 성적 좋을 땐 카즈에 약했고, 시즌 성적 나쁠 땐 카즈에게 강했다.


​3차전​은 극강의 땅볼러 Hudson과 루키 Keller의 맞대결. 지난 시즌 Flaherty가 너무 잘하는 바람에 Hudson에게 빛이 덜 비춰지고 있는데 첫 풀타임 시즌에 16승 거두고 ERA 3점대 찍는 게 절대 쉬운 일이 아니다. 거기다가 아무리 언제 무너질지 모르는 극악의 BB/9과 극강의 GB%를 가지고 있다지만 결국 이번 스캠과 서머 캠프에서도 증명해내지 않았나. 지난 시즌 피츠버그 상대론 17이닝 ERA 4.24. 이날 경기는 상대 선발 Keller에 따라 갈릴 것이다. 아직 단 한 번도 카즈를 상대하지 않은 Keller의 공을 우리 타자들이 부끄러워서 못 친다면 조금 어려울 수도 있을 거라 생각한다. 처음 보는 투수 낯가린 걸 한두 번 본 게 아닌지라. 이번에 SK에서 방출된 Kingham에게 데뷔전 7이닝 9삼진 무볼넷 1안타 선물해준 건 여전히 내 뇌리 속에 강렬히 각인되어 있다.


Opening Day Line-Up

1. 3B  Edman

2. 2B  Wong

3. 1B  Goldschmidt

4. SS  DeJong

5. C  Molina

6. DH  Carpenter

7. RF  Fowler

8. LF  O'Neill

9. CF  Bader


Fly Cardinlas!

Vuela Cardenales!


(처음으로 프리뷰 글 써봤는데, 잘 썼는지 모르겠습니다. 혹시 보충하거나 이런 거 들어가면 좋겠다 싶은 거 있으시면 댓글로 알려주시면 적극 반영하겠습니다.)


by TSUNAMY

Posted by TSUNAMY
:


UDR) Gianluca Dalatri

School: North Carolina

DOB: 04/04/98

Position: RHP

Bats/Throws: R/R

Height/Weight: 6'6''/250



고교 졸업 당시 Mets의 $1.6 million 오퍼와 Phillies의 $1.5 million 오퍼를 뿌리치고 대학 진학을 택한 우량주였으나 선수 개인에게는 최악의 결과가 나왔다. 2017년 성적에서 드러나지만 출발은 누구보다 좋았다. 신입생이 듣보 리그도 아니고 ACC에서 저 정도 성적 거두는건 보통 놈이 아니라는 증거다. 당연히 Freshman All-American honors을 수상했고, USA Baseball Collegiate National Team에도 합류했다. 


그러나 악몽이 시작되는데, 소포모어 시즌 절반을 elbow stress reaction으로 날리고, 주니어 시즌 절반은 hip injury로 날리며 2년 연속 부상으로 발목을 잡히고 만다. 자연스레 2018년 10월 BA의 Carlos Collazo와 Teddy Cahill이 쓴 College Top 50 Prospects For The 2019 MLB Draft에서 no.47에 선정된 Dalatri의 주가는 드랩을 앞두고 BA top 500의 no.340까지 폭락하고 만다. 설상가상, 와신상담을 위해 시니어 컴백을 택했으나, 2020년 2월 리그가 중단되기 전부터 elbow small fracture 치료를 위해 나사를 박아 넣는 수술을 받은지라 리그가 정상적으로 진행됬더라도 등판은 불가했다.


마운드 위에 '건강히' 서기만 하면 가장 큰 장점인 plus command를 바탕으로 91~93, T94의 fastball과 쓸만한 changeup, 평범한 slider와 curve를 구사한다. '부상만 없었다면' 전형적인 상위 컨퍼런스에서 눈에 띄는 스탯 남긴 four-pitch strike-thrower로 상위 라운드 지명까지 바라볼 수 있었을 것이다.


"As crazy as it sounds, the last time I pitched pain-free was the Middletown South (Shore Conference Tournament championship) game," Dalatri said, referring to his final high-school game in which he set the Shore Conference career wins record. (Source: Shore Sports Networks)


건강히 마운드 위에 설 수 있느냐 여부를 강조했는데, 정말로 100% 건강할수만 있다면 오히려 스터프 자체가 조금이나마 향상될 가능성도 있다. 선수 본인이 말하길, freshman 초반 mechanical adjustment를 시도하다 꽤 심각한 hip injury(torn labrum and two fractures)가 발생했고, 이후 정기적인 진통제 복용과 코티즌 샷에 의존할 수 밖에 없었다고 한다. 시니어 시즌 전 재활 과정에서는 팔꿈치 통증을 느꼈는데, 당시 medical staff는 아무 문제를 발견하지 못했으나 결국 무리한 재활을 시도하다 elbow fracture로 발전되는 불운까지 겪는다. 다행히 재활이 순조롭게 진행되어 현재 마운드 위에서 던지는 단계에 진입한 상황이긴 하다.








UDR) Mac Lardner

School: Gonzaga

DOB: 12/29/97

Position: LHP

Bats/Throws: R/L

Height/Weight: 6'4''/195



2019년 여름 Cape Cod League에서의 기록이 인상적인 덩치 큰 좌완 똥볼러다. 87~91mph의 fastball과 plus changeup, 그리고 평범한 curve를 구사한다. 정확한 수치는 알 수 없으나 GB%도 상당히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나마 좌완 똥볼러들 중에서는 상위급 자원인듯 하다.


나이가 많긴 하지만 여전히 벌크업과 mechanical adjustment를 통한 구속 상승이 가능하다 믿는 이들도 의외로 적지 않다. 냉정히 선발은 힘든 만큼 불펜 전향을 통한 구속 상승 가능성이 더 크지 않나 싶다.


1년 반 가까이 이 팀과 연락을 주고 받았으며, 진위여부는 알 수 없지만 팀은 드랩이 종료된 뒤 UDFA들과 사인할 수 있는 기간이 되면 가장 먼저 너에게 연락할 것이라 언급해주었다고 한다. 실제로 restriction이 풀렸던 일요일 오전 9시 조금 넘어서 바로 사인하긴 했다. 꽤 정성을 들였던 모양인지, 선수 본인도 2개 팀이 (보너스는 $20K와 같거나 조금 많이 주는 수준이겠지만) 4~5라운드 지명을 약속했으나 이 팀과 계약하기 위해 뿌리쳤다는 감동적인(?) 스토리를 털어놓았다.






UDR) Jacob Buchberger

School: Davenport

DOB: 10/01/97

Position: RHP/3B

Bats/Throws: R/R

Height/Weight: 6'2''/215




Division II에서 3년 도합 420 PA, 421/490/713, 20 HR, 34 SB를 찍으며 리그를 씹어먹었다. 원래 football을 하기 위해 입학하여 freshman 시즌 이후 baseball로 전향한 특이 케이스인데 이 정도로 잘했다는건 리그 수준을 떠나 재능이 있긴 있다고 해석할 수 밖에 없다. 특히 2019년 주니어 시즌 이후 Great Lakes Intercollegiate Athletic Conference POY와 Commissioner's Award를 휩쓸고 Academic All-Excellence team까지 선정되며 그라운드 안밖에서 지배자로 군림했다. 2020년에도 Division II 소속 선수로 유일하게 CoSIDA Acamedic All-America First Team에 이름을 올린 걸 보면 공부도 매우 잘하는 모양이다.


어마어마한 기록과 수상 이력에도 불구하고 2019년 드래프트에서 40라운드까지 단 한 팀도 연락을 주지 않았다. Reds가 언급을 준 뒤 결국 뽑지 않았다는 뒷 이야기도 있다. 이를 악물었는지 시니어 시즌부터는 선발 투수이자 주전 3루수로서 본격적인 two-way를 시작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로 흐지부지되고 말았다. 찍힌 기록만 보면 아무리 Division II라도 괴물이 나올 수도 있었을텐데 아쉬울 것이다.


뭐 그래서 어떤 재능이 있는지, 투수로서 가능성이 있긴 한지에 대해선 내용이 없다. 어떻게 투수로 호명되긴 했는데, 보여준 재능 자체는 전부 빠따라 그냥 착오가 있던 건지, 아니면 area scout가 우리가 못 본 뭔가를 본건지 조차 알 수가 없다. 딱 하나 알 수 있는건 60 yard dash 기록이 6.3초, RHH가 1루까지 3.9초로 raw speed가 굉장한 수준이라는 것 정도 뿐이다. 물론 진위여부는 까봐야 알 일이다.


White Sox, Brewers와도 협상했다고 한다. 선수 본인은 Cardinals쪽에서 연락이 올거라고 예상치 못했다고 하니 오랜기간 공들여 온 케이스는 아닌듯 하다. 






UDR) Matt Chamberlain

School: New Haven

DOB: 10/31/98

Position: OF

Bats/Throws: L/R

Height/Weight: 6'0''/200



Division II인 Northeast-10 conference에서 2019 주니어 시즌 37 G, 346/494/606, 6 HR, 22 SB, 32/25 BB/K를 기록하며 리그 최고의 올라운드 플레이어로 군림했다. 리그 타율 7위, 출루율 1위, 장타율 2위에 홈런 8위, 도루 4위, 볼넷 3위에 37경기 중 35경기에서 출루에 성공했다. 2020 시즌은 8 G, 259/512/512, 1 HR, 6 SB, 12/2 BB/K로 마감했다. 


수비적으로도 2018년 참가했던 summer league에서 DPOY를 수상하고, 쓸만한 arm strength를 갖춘 평균 이상의 CF라는 말이 여기저기 끄적여 있는걸 보니 나쁘지 않아 보인다. 팀 내에서 언제나 유니폼이 흙투성이인 grinder로도 유명했다고 한다.


첨부한 기록에는 나와있지 않지만 첫 summer league였던 2018년 Futures Collegiate Baseball League에서 181 PA, 307/453/429, 3 HR, 26 SB, 32/18 BB/K를 기록하며 리그 도루 1위 및 DPOY를 수상하고, 2019년 New England Collegiate Baseball League에서는 212 PA, 298/439/423, 4 HR, 19 SB, 39/30 BB/K를 기록하며 리그 BB 1위 및 runs 3위에 랭크되는 등, 다수의 Division I 소속 선수들 상대로 밀리지 않는 점을 보여준 점이 높이 평가받았다. 드래프트 이후 10개 팀 scout들에게 연락을 받았다고 한다. 


위 summer league 기록에서 엿볼 수 있듯 power보다는 speed 측면에서 두드러지는 스타일이고, 수비도 CF 안착이 가능한 수준이니 leadoff로 기용될 가능성이 높다. 


공부도 곧잘 한 것으로 보인다.








UDR) Matt Koperniak

School: Trinty College

DOB: 02/08/1998

Position: OF/3B

Bats/Throws: L/R

Height/Weight: 6'0''/180




Division III까지 왔다. 2019 주니어 시즌 리그에서 유일한 .600을 넘는 장타율을 기록한 타자이자, 대부분의 주요 카테고리에서 top5에 랭크되었다고 한다. 위에서 소개한 Matt Chamberlain이 2019년 NECBL이란 summer league에서 212 PA, 298/439/423, 4 HR, 19 SB, 39/30 BB/K를 기록한 뒤 Division I 소속 선수들 상대로 밀리지 않았다는 점이 높이 평가되었다는데, 같은 리그에서 163 PA, 376/442/589, 5 HR, 5 SB, 18/14 BB/K로 한 수 앞선 스탯을 찍었다.


정보가 없으니 넘어간다.


무슨 패턴인건지, 이놈도 이 팀 외에 2개 팀과 협상을 진행했었다고 밝혔다.






UDR) Nick Raposo

School: Wheaton College

DOB: 06/03/98

Position: C

Bats/Throws: R/R

Height/Weight: 5'11''/195





Division III 하나 더 추가한다. 2018~2019년 2년 연속 second-team Division III All-American에 선정되었으며, 2019~2020년 연속 Wheaton Athletics Chad Yowell Male Athlete of the Year를 수상했다. 열심히 하고 스포츠맨쉽도 좋은 그런 친구인듯 하다.






UDR) Nick Trogrlic-Iverson

School: Gonzaga

DOB: 10/03/97

Position: RHP

Bats/Throws: R/R

Height/Weight: 6'1''/170



Gonzaga에서 수혈된 두번째 투수로, JC에서 편입한지라 기록이 2년 밖에 쌓이지 않았다. 쓱 봐도 스탯이 구리고 나이까지 많지만, 나름 BA가 공개한 Top 25 Seniors To Watch On MLB Undrafted Free Agent Market 리스트에서 끝자락 25위를 차지한 인물이다. 대충 low 90s, T94 fastball에 four-pitch mix에 대한 good feel 어쩌고 써 있다. 소속팀 코치는 fastball, slider, changeup이 레퍼토리라고 언급했던데 아마 후자가 맞지 않을까 싶다.  


이딴 x같은 프로필로 undrafted senior top25가 말이 되나 싶어 좀 더 찾아보니 구속에 비해 구위가 그럭저럭 괜찮은듯 하고, slider가 그나마 평균 이상으로 평가받고 있는듯 하다.


2018년 드래프트에서 JC 졸업반 자격으로 Brewers에 15라운드 지명 받았으나 사인하지 않았다.






UDR) Omar Sanchez

School: B-You Prospects Academy

DOB: 05/16/02

Position: LHP

Bats/Throws: R/L

Height/Weight: 5'10''/185


Flordia Southwestern State College에 진학 예정이었으나 접고 이 팀에 합류한다. 많이 어리긴 하지만 그럼에도 체격이 너무 작고 구위 역시 87~91mph에 머무는 수준이며, 가능성이 보인다고 적혀있긴 한데 뭐 얼마나 보이는지 도통 알 수가 없는 curve와 changeup을 구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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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kip55
:



드디어 MLB 개막 일자가 현지 날짜로 7월 23일과 24일, 한국 날짜로 7월 24일과 25일로 확정됐습니다. 시즌 개막이 이빠이 미뤄지는 바람에 이 글이 이 블로그 제 데뷔글이 되었습니다.ㅎㅎ


아직 정확한 팀별 일정은 나오지 않은 상황이고 지난번 말씀드린 대로 각 팀은 기존과 다르게 같은 지역에 있는 팀들끼리 붙게 됩니다. 다시 말해 세인트루이스는 기존의 NL 중부지구 4개 팀과 AL 중부지구 5개 팀을 상대로 60경기를 치르며 2020 시즌을 보내게 되는 거죠. 그리고 이 60경기 가운데 40경기는 기존 NL 중부지구 팀들과, 나머지 20경기는 AL 중부지구 팀들과 편성될 예정입니다.


군 생활 말년에 그나마 지금이라도 야구 개막한다고 하니 다행입니다. 말년에 할 게 없어 진짜 심심해 죽을 뻔했는데 (오죽하면 끊었던 KBO를 매일 같이 챙겨보고 있을까요) 이제라도 일상에 활력소가 생기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오늘은 간만에 글도 쓸 겸, 손도 슬슬 풀 겸 엔트리 예상해보는 글로 저도 시즌을 준비해보려고 합니다. 경험상, 글 한참 동안 안 쓰다 새로 쓰려 하면 그것도 좀 어렵더군요.


이번에 60경기로 시즌이 단축되면서 바뀐 룰이 몇 개 있습니다. 일단 NL은 지명타자가 도입되게 됩니다. 선수 노조 투표가 부결되면서 사실상 Manfred 마음대로 밀어붙일 수 있는 상황이었고 그래서 지명타자나 엔트리 확대 같은 선수단 배려 차원의 어떤 제도들이 도입 안 되겠거니 싶었는데 다행히 Manfred가 NL에 지명타자 도입시키고 시즌 초반 엔트리를 확대시키는 등 어느 정도의 배려는 해주었습니다.


이로 인해 지명타자 도입과 함께, 시즌 첫 2주는 30인 로스터, 그리고 그다음 2주는 28인 로스터, 그 이후부터 정상적인 26인 로스터가 가동되게 됩니다. 가용 자원이 더 많이 늘어났고 지명타자라는 큰 변화까지 맞이하게 되었으니 이를 잘 활용하는 것이 60게임 시즌이라는 초미니 시즌을 치름에 있어 정말 중요한 요소가 될 듯합니다. 반등이네 뭐네 할 것도 없이 무조건 때려 박아야 하는 시즌이니까요.


그리고 부상자 명단은, 일단은 Cecil 이놈은 올해도 보기 어려울 예정이며 60일짜리 DL에 올릴지는 MO사장이 생각해본다고 하더군요. 나머지 Hicks와 Mikolas는 시즌 지연 개막으로 인해 정상적으로 개막 엔트리 승선이 가능할 예정인 반면, Brebbia는 존버 타다 결국 이번 달 초 TJS 받게 되는 바람에 시즌을 날리게 되었습니다. Andrew Miller는 어떻게 된진 모르겠지만 얼마 전 인터뷰도 하고 별말 없는 것 보면 엔트리에 포함되지 않을까 예상합니다.


아, Cardinals 구단은 AA 스프링필드와 25인 로스터에 포함될 60인 로스터 명단을 현지 시각 기준 이번 주 일요일까지 Manfred에게 제출해야 합니다. MO사장은 이중 44명을 세인트루이스로 데려가고 나머지 16명을 AA에 둘 거라고 하네요.

 


<Pitcher>
Flaherty Hudson Martinez Mikolas Wainwright
Cabrera Gallegos Gant Helsley Hicks Kim Miller PDL Webb Fernandez (Gomber or Whitley)

투수 엔트리는 16명으로 가져갈 예정이라고 했으니 위와 같이 예상해봤습니다. 선발 투수 Flaherty-Hudson-Martinez-Mikolas-Wainwright 이렇게 5명으로 가는 건 누구나 쉽게 예상할 수 있는 부분일 겁니다. 물론 Wainwright가 변수긴 하지만 Wainwright는 스프링 캠프에서 13.2이닝 ERA 4.61을 마크했고 거기다가 투구 내용 자체도 나쁘지 않았던 팀의 프랜차이즈 스타이기에 함부로 선발 로테이션에서 빼기 어려울 겁니다. 부진하다 해도 기회 좀 주고 정 안 되면 그때 가서 PDL, Gomber, Gant, Kim 등의 후보 선수들이 논의되면 논의됐지 일단 개막 선발은 7월 초부터 열리는 캠프에서 Waino가 극부진 하지 않는 이상 위와 같이 돌아갈 가능성이 99%입니다.

혹자는 Kim까지 끼워 6인 선발 로테이션 돌리자고 하던데, 그렇게 되면 선발 한 명당 10경기 씩만 나오고 시즌을 끝마쳐야 합니다. 이닝 우걱우걱 잘 먹는 Flaherty, Mikolas 같은 선수들을 그렇게 낭비할 필요는 전혀 없죠. 그리고 (저도 지나가다 들은 얘기긴 한데) MO사장은 6선발 돌릴 바엔 4선발 돌리겠다고 할 만큼 6선발을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무엇보다 이 팀에 필요가 없습니다.

불펜은 좌완으로 Miller, Cabrera, Kim, Webb, 우완으로 Gallegos, Gant, Helsley, Hicks, Ponce de Leon, Fernandez, 여기다가 선발로서 깜짝 호투를 펼친 Gomber와 스캠 무실점의 Whitley 중 한 명이 포함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Cabrera와 Gant는 물론 스프링 캠프에선 선발로 나와 나쁘지 않은 모습 보여줬다만 이 팀 선발진이 상당히 확고한 데다 두 선수 모두 지난 시즌 불펜으로서 나쁘지 않은 모습들을 보여주었기에 불펜으로 시즌을 보낼 겁니다. Martinez가 빠진 마무리 자리엔 자연스레 Hicks가 들어올 테고요.

그리고 28인, 26인 로스터로 줄어들게 되면 Fernandez와 Gomber 혹은 Whitley, 폭이 넓어지면 PDL이나 Cabrera까지 빠질 거라 예상하는데, 문제는 Reyes입니다. 스캠 때 카즈 팬들은 Reyes를 '오 복귀했네, 근데 왤케 못해, 그래 공은 좀 나아지고 있네, 이번엔 1실점만 하다니, 점점 나아지는 게 어디야' 이런 심정으로 봤지 딱 까놓고 말해 MLB에서 당장 쓸 만한 상황은 아니란 걸 똑똑히 지켜봤습니다.(4.1이닝 ERA 8.31 6.2 BB/9 WHIP 2.54) 현지에선 Fernandez 대신 Reyes를 불펜 옵션으로 보던데, 저는 아닙니다.

지난해 A+, AA, AAA, 그리고 빅리그까지 쭉 올라왔고 정작 MLB에선 아직 덜 다듬어진 모습을 보여준 Fernandez이지만, 그리고 스캠에서 제구 난조를 표했던 Fernandez이지만(5이닝 4볼넷) 차라리 Reyes보단 나을 거라 생각합니다. 모르겠습니다, 7월 캠프에서 Reyes가 확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면 모를까 스캠에서 본 모습으론 Reyes는 빅리그감이 절대 아니었습니다.


<Catcher>
Molina Wieters Knizner 

포수는, 손쉽게 이 세 명으로 결정할 수 있었습니다. Molina가 플레잉 타임을 줄일 의향이 있다곤 하지만 그건 이번 시즌 마치고 재계약을 한 뒤, 그리고 내년 시즌 마친 뒤 이야기지 당장은 Molina 주전에 백업 포수 한 명 체제로 가야 하죠. 그리고 Knizner가 상당히 못 미더웠던 카즈 프런트는 다시 한 번 더 Wieters에게 1년 2M짜리 계약을 내밀었고 Wieters는 카즈와 시애틀 사이에서 고민한 뒤 카즈 유니폼을 입고 한 시즌 더 뛰기로 결정했습니다.

다시 말해 당연히 로스터가 26인으로 줄어든다면 Knizner는 빅리그 로스터에서 자연스레 빠지게 될 가능성이 매우 높겠죠. Knizner는 스캠에서조차 뭔가를 제대로 보여주지 못 했는데 아직은 MLB 분위기가 개판이어서 그렇지 이제 안정화 좀 되고 시즌 도중, 혹은 시즌 마치고 트레이드가 좀 활발해지면 당장 세인트루이스가 팔 가능성 제일 높은 1순위가 Knizner지 않을까 싶습니다. Wieters와 Molina로 버티다가 1, 2년 뒤 Herrera로 자연스레 바통 터치하는 그림, 나쁘지 않습니다.

Knizner가 개막 엔트리에도 못 들어갈 거라 보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Wieters가 DH로 적잖은 경기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Knizner는 엔트리에 포함될 거라 보고 있습니다.


<Infielder> 
​Goldschmidt Wong DeJong Carpenter
Edman Miller Ravelo

내야수는 위와 같이 7명을 예상됩니다. 내야수는 딱히 고민할 부분이 없는 게, Munoz도 런하고 Sosa는 코로나로 시즌 중지되기 전 이미 카즈 프런트가 마이너로 내린, 다시 말해 빅리그에서 아직 자리 내줄 만한 가치는 없다고 판단해놓은 상황에다 내야 유틸로 쓰려고 데려 온 Miller도 있고, 잠실로 가려 했는데 '엔트리 한자리 늘어난 거 니 줄게 가지 마셈' 이러고 잡아 놓은 Ravelo까지 있기에 딱 위와 같이 7명으로 변동 없이 개막 엔트리가 확정될 겁니다.

엔트리 구성 여부와 관계없이 걱정되는 게 Goldy와 Carp 양 코너인데 지난 시즌 두 선수가 보여준 모습은 가히 기대 이하였죠. Goldy는 스캠 도중 아프다고 빠지기도 했었는데 두 선수가 잘해줘야겠습니다. DeJong은 스캠에서 Trout 놀이하며 정말 타격에 통달한 모습을 보여줬는데 그 '감'을 이어가야 할 테고, 아무튼 지난 시즌 기대 이하였던 양 핫코너 선수들만 잘해준다면 큰 걱정 없을 텐데 말이죠. 둘이 똥 싸면? 올해 같은 미니 시즌엔 답 안 나옵니다.

그리고 고정 DH는 일단 Carp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허구하면 땡기는 등판 문제도 있고 수비라도 안 시켜줘야 타석에서 좀 더 나아지지 않을까요. 그리고 가끔 Goldy, Ravelo, Miller, Wieters 이런 선수들 내는 식으로 DH는 돌아갈 것 같습니다.

Ravelo는 빅리그에서 살아남기 위해 이번 스캠부터 big city가 그랬듯 외야 연습을 시작했고 big city와 달리 외야수로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거기다가 DH까지 생겼으니 Ravelo는 타석에서만 팀의 기대에 부응한다면 빅리그 엔트리에 고정되겠죠. 주전 넷과 내외야 다 돌 수 있는 유틸 한 명, (이론상) 내야 다 볼 수 있는 좌타 백업 한 명, 그리고 빠따 전용 한 명. 괜찮은 세트입니다.

 

<Outfielder>
O'Neill Bader Fowler (Carlson or Thomas)

마지막으로 외야수. 누가 주전이 될지 감 하나도 안 잡히지만 그렇다고 빅리그 엔트리에 들어올 만한 선수가 애매한 것도 아닙니다. O'Neill, Bader, Folwer에 Carlson 혹은 Thomas 중 한 명이 올라올 겁니다. Dean과 Williams는 Sosa와 마찬가지로 코로나 터지기 전에 애당초 팀에서 마이너로 분류해 멤피스로 보냈고 그럼 자연스레 위 선수들만 남게 됩니다. DH가 도입됨에 따라 Dean이 올라올 수 있지 않을까는 생각도 들긴 하는데, 그러기엔 이미 Miller, Wieters, Ravelo 같은 (거의) 타격 원툴인 선수들이 셋이나 로스터에 이름을 올렸고 그렇다고 Dean이 이들을 제칠 만한 요소를 가지고 있는 것도 아닙니다.

문제는 여기서 누구를 주전으로 쓸지 가려내는 건데, 일단 Bader는 주전 중견수가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보여지고 나머지 두 자리는 아예 모르겠습니다. 쓰긴 써야 하는데 트윗질만 오지게 할 줄 알지 스캠 31타수 3안타 OPS 0.273에 빛나는 성적을 찍은 Fowler? 시작은 창대했으나 끝은 미약했던 O'Neill? 아니면 Thomas? 서비스 타임 그런 거 무시하고 Carlson?

이번 7월부터 열리는 캠프에서 카즈가 결정해야 할 가장 큰 문제가 주전 외야수를 가려내는 문제일 텝니다. 진짜 그 캠프에서도 답 안 나오면 Edman을 외야로 돌리더라도 (사실 Edman도 스캠 별로긴 했는데) 외야 정리를 해야 하는데 그렇기에 포괄적으로 봐서 O'Neill, Bader, Fowler, Carlson, Thomas, Dean, Williams까지 이번 캠프에서 어떤 모습을 보이느냐가 중요할 겁니다. 이번에도 지난 스캠대로 된다면 그냥 Carlson-Bader-Thomas 주전 박고 다들 제발 사람다운 성적 찍어주길 물 떠다 놓고 기도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현지 시각으로 7월 1일부터 부시 스타디움에서, 그리고 부시 스타디움에 합류하지 못한 선수들은 AA팀 스프링필드 카디널스의 홈구장인 해먼스 필드에서 시즌 준비를 시작하게 됩니다. 많은 기대와 걱정 속에 시즌 시작이 다가오고 있는데, 그전까지 시간 날 때마다 짬짬이 글 하나씩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부디 다들 아프지 말고, 코로나 걸리지 말고, 건강하게, 무탈하게 시즌 시작해서 잘 마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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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TSUNAMY
:

2020 Draft Review

Cardinals/Prospects 2020. 6. 22. 21:00 |


1R-21) Jordan Walker

School: Decatur HS (GA)

DOB: 05/22/02

Position: 3B

Bats/Throws: R/R

Height/Weight: 6'5''/220

Ranking: BA 34, MLB 33, Fangraphs 41


이견의 여지 없이 이번 드랩 클래스 고교 최고 3루수이며, 야구는 농구만큼 명성이 없긴 하지만 Duke University에 리쿠르팅된 선수들들 중 역사상 최고의 재능이라 불린다. BA에서도 업사이드로만 따져보면 자신들이 부여한 랭킹보다 더 위에 있어야 한다는 점에 동의했다.


덩치에 어울리는 plus raw power, 하지만 아직 덩치에 걸맞게 채워진건 아니라 room이 잔뜩 남아 있기에 plus-plus raw power potential로도 평가된다. BA에서도 고교생들 중 raw power top3에 포함시켰다. 체격에 비해서도 긴 팔에 의한 swing length와 이 나이대 고딩이 다 그렇듯 떨어지는 breaking ball에 대한 약점을 지적하며 hit tool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흔히 목격되는 팔다리 춤추고 신체에만 의존하는 그런 스타일은 아닌지라 비관에 치우칠 이유는 없다고 본다. 작년 여름부터 올해 봄까지 발전 속도가 상당히 가속화된지라 시즌이 정상적으로 진행됬을 시 의외로 기대 이상의 hit tool을 과시했을지도 모른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사이즈에 비해 lateral movement가 좋은 편으로, 60 yard 대시 기록이 6.56초에 주니어 시즌 24 SB를 기록했을 만큼 raw speed도 상당히 좋다. 심지어 글러브질도 그럭저럭 괜찮은 편에 고교 시절엔 임시로 몇 번 SS 포지션까지 소화했을 정도지만, 체격이 체격이고 앞으로 더 채워나갈 일만 남은 만큼 결국 OF로 전환할 수 밖에 없을거란 목소리가 많다. Eric Longenhagen같은 인사는 봄에 확인했을 때 이미 예전보다 느려보였다며 3루 수성에 대놓고 회의적인 입장을 펼치고 있으나, Randy Flores가 충분히 3루에서 롱런할 수 있을 거라 못 박은 만큼 당분간은 3루에서 움직이지 않을듯 하다.


최선은 KB처럼 자리 잡는 케이스지만, 설사 포지션을 바꾸더라도 마운드 위에서 low 90s, T93 찍는 arm strength와 맞물려 충분히 평균 이상의 OF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이다. 


여타 고딩들에 비해 high level에서 퍼포먼스가 좋아 엑스트라 점수를 많이 획득했다고 한다. 아버지와 어머니가 MIT, Harvard 출신이라 높은 확률로 머리도 좋을 것으로 추정된다. 대부분의 scout들도 똘똘하며 센스 넘친다는 평가에 동의했다. 








2R-54) Masyn Winn

School: Kingwood HS (TX)

DOB: 03/21/02

Position: SS

Bats/Throws: R/R

Height/Weight: 5'11''/180

Ranking: BA 47, MLB 54, Fangraphs 39


이번 드래프트에서 가장 재능있는 선수는 아니지만, 가장 재미있는 선수를 꼽으라면 분명히 세 손가락 안에는 들어갈 선수다. 작년 10월 World Wood Bat Association World Championship에서 투타 모두 맹활약하며 가장 주가를 크게 끌어올린 선수로 뽑힌 바 있다. 대회를 지켜본 BA 필진들은 Winn이 신체조건의 한계에도 불구, 투수(3 IP, 0 H, 1/5 BB/K, 0 ERA)로서 평균 94~96mph, T98의 70 fastball과 curve와 changeup 모두 60 potential 패키지라 극찬하였으며, 야수(5G, 462/563/846)로서는 hit로 기록된 타구들중 exit velocity 100mph 이상 3회, 나머지도 전부 95mph 찍혀 나오는 bat speed에 대한 호평과 footwork 및 hands 모두 합격점 이상이란 평가를 더했다.

 

투수로는 92-96mph, T98의 electric arm에 slider와 changeup 모두 좋게 봐줘서 plus potential 평가를 받고 있다. 스스로도 자기 공이 좋은지 잘 파악하고 있어서 몰리는 상황에선 우격다짐 밀어넣어 해결하는 센스도 돋보인다고 한다. 다만 사이즈가 사이즈인지라 선발로 기용이 가능할 것인지에 대한 의문은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으며, 고교 시절 좋을 때에도 공이 다소 높게 제구되는 점도 지적받고 있다.


야수로서는 60 yard 6.51초에 주파하는 plus speed와 강력한 손목힘의 결과물인 bat speed, 체격에 비해 쓸만한 above-average raw power가 돋보이며, 어딜 봐도 체구에 비해 raw power가 hit tool보다 더 높이 평가하고 있는 점이 재미있는 부분이다. 또한, 트레이드 마크인 강한 어깨와 글러브질, 타고난 센스 등 수준급 SS로 자리잡을 수 있는 재능을 두루 갖췄다. 


다만 타석에서도, 수비시에도 서두르는 경향이 뚜렷하고, 존을 벗어나는 택도 없는 공에 냅다 스윙하는 경우도 종종 보이는 등, pitch recognition에 문제를 보이고 있다. 가진 재능에 비해 여러모로 덜 다듬어졌다. 의견이 분분하긴 하지만, 아무리 봐도 현재로서는 야수보다는 투수로서의 성공 가능성이 더 높아 보인다. BA의 High School Preseason All-American 2020에도 투수로 second team에 이름을 올렸고, 주니어 시즌 기록만 봐도 투수로서 76.1 IP, 117 K, 0.67 ERA, 야수로서 .417, 8 HR인데 아무래도 전자가 더 돋보인다.


규율 위반으로 12경기 출장 정지를 받았던 건은 잘 해결된듯 싶다. 팀 내에서 누구보다 유니폼이 더러운 선수였고, 열심히 안해서 문제라기 보단, 심심찮게 홈런 때린뒤 bat flip, 머리에 피도 안마른 놈이 마운드 위에서 K잡고 상대팀 덕아웃 바라보기나 상대팀 선수를 향한 트래쉬 토킹 등을 일삼는다는걸 보니 관종끼가 아주 충만한 놈인듯 하다. 관종답게 얼마전 에이전트도 Jay-z가 설립한 Roc Nation과 계약을 체결했다. 자기애가 강한 스타일이라 그런가 정확한 GPA가 공개되진 않았지만 굉장히 높은 편이라 하며, 원래 Stanford 진학 예정이었는데 University of Arkansas로 마음을 바꿨다고도 알려졌다. 


Randy Flores는 야수와 투수 어느쪽으로 육성시킬지 정하지 않았으며, 내가 아니라 둘 다 시켜보고 player development 파트에서 결정할 것이라는 답을 남겼다. 선수 쪽에서도 이 길을 원한듯 하다. 아무리봐도 체격의 한계가 너무 명백해보여 베스트는 야수로서 Oscar Mercado처럼 2~4년 뒤 딱 clicked되는 케이스라 본다.


작년 Trejyn Fletcher와 비슷한 모 아니면 도 컨셉이다. 둘 다 '재능' 자체는 그간 뽑아왔던 가짜들과 궤를 달리한다. Perfect Game의 Vinne Cervino는 Winn이 2020 드래프트 클래스 중 most upside라 치켜세웠고, BA 또한 2020 드래프티들 중 best athletic player로 선정했다. 본인은 본능적으로 관종을 혐오하지만, 관종일지라도 차라리 이렇게 자기애 강하고 욕심 많은 놈은 알아서 잘 살 길을 도모할 것 같은지라 마냥 싫지만은 않다. 우리 모두는 어지간한 또라이나 범죄자가 아닌 이상 야구만 잘하면 시끄러운 캐릭터건 아니건 예뻐해줄 의향이 넘쳐 흐른다. 










CBB-63) Tink Hence

School: Watson Chapel HS (AR)

DOB: 08/06/02

Position: RHP

Bats/Throws: R/R

Height/Weight: 6'1''/175

Ranking: BA 123, MLB 84, Fangraphs 71


BA가 랭킹이 가장 낮은 이유는 91-93mph, T95에서 업데이트가 끊겼기 때문이다. Masyn Winn이 주가를 크게 올렸던 작년 10월 World Wood Bat Association World Championship에서 93~95mph, T96으로 상승한 후, 유일하게 등판했던 정규 시즌 경기까지 쭉 유지했다는 것이 명백한데 어지간히 정신이 없었던 모양이다. 선수 본인은 작년 9월부터 前 빅리거 Dustin Moseley가 차린 트레이닝 시설에서 three-quarter → over the top으로 arm slot을 수정했던 것이 구속 상승을 이끌었다고 언급했다. 비공식적으로 T98까지 찍었다는 말도 있다.


Hence가 80 grade를 받은게 2개 있다. 첫째는 이름으로, 본명 Markevian Hence에 뻑가는 사람들이 많다. 둘째는 arm speed인데, electric arm이라는 말이 입에서 절로 나올 정도로 정말 간결하고 빠르게 넘어온다. 어디서 봤는지 기억이 안나지만 "none of his ability is forced" 라는 평가가 정말 딱이다.


이미지와 달리 구속 상승 전/후 시점 모두 command가 평균 이상으로 평가받는다. 대단히 공격적 피칭이 돋보였던 만큼 프로에 와서는 평가가 조금 달라질 가능성도 있지만, scout들이나 University of Arkansas 투수코치 등 대부분의 주변인들이 polished pitcher라며 엄지척을 시전하는걸 보면 굳이 부정적으로 생각할 필요는 없는 것 같다.


보조 구질은 slider, curve, changeup을 구사하며, 공에 spin거는 재주가 좋아 현재 top off-speed pitch인 slider는 plus potential로 평가받고 있다. 여름부터 조금씩 올라오기 시작한 changeup도 평가가 괜찮긴 한데, 아직 fastball 던질때와 arm action 싱크가 자주 어긋나고, 무엇보다 봄부터 많이 던져보고 싶다던 선수 본인의 의지와 달리 시즌이 날아가 버린지라 냉정히 ? 딱지를 붙여두는게 맞다. 개막 전 인터뷰를 보면 가장 신경쓰는 부분이자 오프시즌 가장 노력했던 부분이 changeup 향상이라고 털어놓긴 했다.

 

고딩들 중 가장 어린 축에 속한다. 시즌이 취소되긴 했지만 5월까지 주 2회 bullpen sessions 꾸준히 소화하고, 이참에 changeup 던지고 또 던져보며 감과 자신감 모두 많이 올라왔다고 언급하는 등, 재능에 비해 철없던 여타 재능만땅류에 비해 꽤 성숙한 부류로 판단된다.


Hence는 Cardinals의 지명을 예상하지 못했던 모양이다. 이전에 한 번 얘기를 나눠본 적은 있지만 그냥 area scout 한 명과 잠시였을 뿐이었고, 보통 팀들은 지명 전 전화로 먼저 알려오는데 Cardinals는 아무 말도 없이 자기 이름을 호명했다고 한다.


Baseball Prospect Journal발 인터뷰의 일부로 마무리한다. 

“My biggest strength I think is my athleticism and my arm speed,” Hence said. “I am just able to do anything on a mound. I am athletic and have a loose arm.” 


벌크업을 하던, 트윅을 주던 어떤 식으로든 수년 내 high 90s까지 올라가는건 어렵지 않으리라 본다. 예상보다 command도 괜찮고, 인터뷰 몇 개 쓱 보니 어떤 유격수처럼 사인한 첫 해 겨울을 밤에는 클럽, 낮에는 차 튜닝에 미쳐서 보내지도 않을 것 같다. 얼추 slider 하나만 제대로 올라와 준다면 정상급 closer로 projection하는게 오버는 아닐 것이다. 체격도 체격이지만 아직 workload를 견딜 수 있을만한 몸인지 검증이 안된지라 보수적으로 reliever로 기대하는게 맞지 않나 싶다.









2C-70) Alec Burleson

School: East Carolina

DOB: 11/25/98

Position: OF

Bats/Throws: L/L

Height/Weight: 6'2''/212

Ranking: BA 182, MLB 136, Fangraphs 108


현 대학 리그에서 3손가락 안에 꼽히는 two-way player다. 물론 Cardinals는 타자로 뽑았고, 빠따질만 100% 전념하기 시작하면 더욱 발전할 수 있을거라 운운하는걸 보아하니 투수 병행 시킬 의사는 1도 없는 듯 하다. 사실 two-way로서 어느 정도 관리를 받았던 여타 선수들과 달리 거의 전 경기를 야수로 뛰며 마운드에 올랐기에 발전 가능성이란 단어가 어이없을 정도는 아니다.


투수로서 성적은 그럴싸하지만 87-90mph 똥볼에 뭐 하나 평균 이상이라 평가할만한 보조구질 하나 없는 만큼, 앞으로 마운드 위에서 공 던질 일은 가끔 가비지 경기에 나와 팬서비스 해주고, 본인도 옛 추억에 잠겨보는 정도로 그칠 것이다.


별 볼일 없는 freshman 시즌 이후 2019년 276 PA, 370/399/573, 9 HR, 5.07 BB%, 8.70 K%으로 빵 터졌다. 이를 바탕으로 American Baseball Coaches Association, National College Baseball Writers Association, Perfect Game 등 총 5개 단체가 선정한 All-America Teams에 선정되었고, 공부도 꽤 잘했는지 Academic All-American Third-Team에도 뽑혔다. 여름에는 Team USA's College National Team에 들어가 8경기서 267/353/467을 기록했고, 일본과의 경기에서 walk-off 홈런을 때려내 USA Baseball International Performance of the Year를 수상했다. 하나같이 본인이 잘 해서 얻어낸 타이틀이긴 하지만 이래저래 상복이 많은 해였다. 자료를 찾다보니 freshman 시즌 후 코치들이 오프시즌 빠따질에 집중하라고 pitching practice를 제한했던 점이 breakout의 주 원인 중 하나라고 뜬다. 빠따질만 하기 시작하면 확실히 조금이라도 발전하긴 할 것 같다.


2020년은 75 PA, 375/440/547, 3 HR, 10.67 BB%, 4.00 K%으로 끝냈다. 크게 늘어난 BB%에 눈이 가긴 하는데 표본이 적으니 진퉁인지 사쿠라인지 알 수가 없다. 전자라면 사실상 유일한 약점을 극복한 셈이라 대학 무대에서 더이상 숫자로 보여줄 건 없어진 셈이었다.


전형적인 2B 양산형 타자로, 배트 컨트롤이 능숙해 무리없이 필드 전역을 활용하며, 적어도 대학 무대에선 좌투 상대로도 크게 약점도 없었다. 다만 컨디션이 안 좋거나 상황이 안풀릴때 pull-heavy approach가 나타나는 점과 정확한 수치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스타일에 비해 swstr%이 높은 점 등이 단점으로 지적된다.


BP 지켜보면 raw power 꽤 괜찮다는 말은 여럿 보이는데 실제 경기에선 그닥인듯 하다. 지켜본 스카우트들도 대부분 담장 겨우 넘어가는 류가 많다는 평을 남겼다. 빅리그서 15~20개 겨우 때릴 놈인데 Cardinals Devil Magic 효과로 2년 뒤에 30개 후려갈기겠네 어쩌네 주절거리던 D1 Baseball 스태프의 농담이 희망과 좌절을 동시에 안겨준다. 


BA에 따르면 최적의 포지션은 1루고, footwork과 hands 모두 평이 좋다지만 Cardinals는 일단 외야로 쓸 예정이다. 어깨는 괜찮은데 발이 느려서 한계가 명확한 편이다. 절대로 안좋은 이야기는 내뱉지 않는 소속 대학 감독조차 어느 포지션에서 쓰일지 꼽아본다면 아마 1B라고 본다 따위 말을 남겼으니 큰 기대는 접어두는게 좋다.


BA의 12 Picks We Loved From Day 2 of The 2020 MLB Draft 기사에 Joe Healy는 Burleson을 언급했는데, 한마디로 overacheving도 능력이라는 논리다. 문단의 마지막 부분을 첨부하며 마무리한다. 사실 3~5라운드에서 뽑히는게 맞다. 앞서 고딩을 3연속 뽑고, 그것도 앞 두 놈은 머리가 잘 굴러가는 애들이라 돈 좀 쥐어줘야 하기에 그나마 타협 가능한 놈들 중 핏이 가장 맞는 놈을 뽑았을 뿐이다. 그럼에도 나름의 긍정을 유지하고 있는 건, Tommy Edman을 지켜보며 구단주 할배가, 또는 사장 나으리가 진짜 악마와 거래를 하고 있는건 아닐까 하는 의문이 진지하게 들고 있기 때문이다. 

 

It seems like a natural fit with the Cardinals, an organization that has a track record of turning productive college players without flashy tools into productive professionals.


픽 밸류 $906.80K이나 $700K에 사인했다.








3R-93) Levi Prater

School: Oklahoma

DOB: 06/20/99

Position: LHP

Bats/Throws: S/L

Height/Weight: 6'0''/184

Ranking: BA 153, MLB 198


2살 때 예초기 사고로 오른쪽 손가락 3개를 잃고 여기까지 온 스토리는 분명 인상적이다. 하지만 드랩 직후 인터뷰가 조금 애매했고, 여러모로 땡기지 않아서 사인을 안했으면 좋겠다 생각했는데 픽 밸류 $627.90K에 조금 못 미치는 $575K 받고 사인했다.


불펜투수로 활약한 freshman 시즌 후, 2019년 16 G, 14 GS, 80 IP, 4.84 BB/9, 10.91 K/9, 0.79 HR/9, 3.26 ERA를 기록하며 터졌다. 특히 마운드 위에서의 toughness와 competitiveness가 좋은 평가를 받았다. 2020년은 4 GS, 23.2 IP, 3.80 BB/9, 12.55 K/9, 0.38 HR/9, 3.42 ERA를 기록했다.


특유의 crossbody delivery 덕분에 돋보이는 deception, 평균 90-91mph, 최고 94mph까지 끌어낼 수 있는 fastball과 좌타 상대 꽤 쏠쏠한 slider, 그리고 그럭저럭 효과적인 changeup을 구사한다는 프로필이다. 다만 사이즈가 작고, 기록(대학 3년간 평균 4.91 BB/9)에서 보이는 컨트롤이 너무 구리며, 두 보조구질이 low 90s를 보완해줄 만한 확실한 카드도 아닌지라 여러모로 top100 pick이라기엔 갸우뚱한 측면이 많다.


그나마 긍정적인 면을 찾으라면 2020년 봄 San Diego State University와의 경기에서 이전과 달리 91~94mph을 꾸준히 유지했다는 점 정도? 쓸만한 back end rotation guy는 언제나, 누구에게나 필요한 존재지만, 왜 top100에서 이런 선수를 뽑았어야 하는지는 두고두고 의문이 남을 것 같다. 야수는 overachiever를 여럿 생산했지만 투수는 결국 재능대로 흘러온지라 악마를 소환해봐야 딱히 달라질 것도 없다. 








4R-122) Ian Bedell

School: Missouri

DOB: 09/05/99

Position: RHP

Bats/Throws: R/R

Height/Weight: 6'2''/198

Ranking: BA 105, MLB 88, Fangraphs 85


2018년 아이오와 주 고교 최대어였으나, 작년 Trejyn Fletcher처럼 한 해 일찍 대학 입학하기 위한 절차를 밟다 어쩔 수 없이 고교 시니어 시즌을 포기했다. 덕분에 대학 주니어 지명자들 중 가장 어린 축에 속한다. 


입학 첫 해인 freshman 시즌에도 11.2 IP 소화에 그치며 사실상 2년을 허공에 날려 버린 뒤, 2019년은 다행히 불펜 필승조로 자리 잡았다. 이후부터 본격적인 비상이 시작되는데, Capde Cod에서 최종 성적 6 GS, 24.1 IP, 4/35 BB/K, 0.59 ERA를 찍으며 리그를 씹어먹고 Cape Cod Pitcher of the Year를 수상하며 크게 주목받는다. 


91~94mph의 fastball과 above-average changeup 콤보를 훌륭한 pitchability 덕분에 구석구석 찔러 넣을 수 있었고, 봄부터 그립을 바꿔잡기 시작한 curve의 실전 테스트도 꽤 좋은 평가를 이끌어 냈다. 개막 전 선수 본인 입으로 off-speed pitches 향상이 필요하다 언급했을만큼 시원찮았으나, 약 1달여 만에 지켜본 scout들로부터 두 구질 모두 평균 이상이 될 수 있다는 평가를 끌어낼 정도로 급성장한 점이 가장 고무적이었다. 이를 바탕으로 2년간 선발 등판 1회에 불과한 투수가 2020 Perfect Game과 D1 Baseball Preseason Third-Team All American에 선정되기에 이른다. 


2020 시즌은 4 GS, 24.1 IP, 1.48 BB/9, 12.95 K/9, 1.85 HR/9, 3.70 ERA로 마무리되었다. 89~92mph로 Cape Cod에 비해 구속이 살짝 떨어졌고, 추운 날씨에는 high 80s까지 내려갔다니 아직 오락가락 하는 것 같다. 여러모로 조기종료된 시즌이 아쉬울 수 밖에 없는데, 1) 올해부터 slider(cutter)도 추가해서 던지기 시작했으나 별다른 실전 경험 없이 끝난 점이 첫번째 이유다. D1 Baseball의 Aaron Fitt 등이 예상했던 것 보다 쓸만했었다는 평가를 끄적인지라 더욱 아쉽다. 2) 입학 첫 해 잔부상을 겪은 것을 제외하고 부상이 없었음에도 2017~2019 3년간 52 IP밖에 던지지 않아 workload 적립이 절실했던 점이 두번째 이유다. 올해까지 4년을 잡아도 고작 76.1 IP에 그친다. 


상당히 command와 control이 좋은 편에 선수 본인도 그 무엇보다 command를 중시하는 스타일이고, 마운드 위에서의 무게감도 묵직한지라 지금 이 모습으로도 듬직한 back-end starter는 충분히 노려볼 수 있을 것이나, BA를 비롯해 여기저기서 구속 상승 기대감이 많다. 위의 Levi Prater와 달리 충분히 벌크업이 가능한 몸이고, 비교적 정석적인 delivery인지라 좀 트윅을 줘서 끌어올릴 수도 있을 것이다. 2020년 보여준 89~92mph 보다는 Cape Cod에서의 91~94mph, 또는 그 이상이 최종 목적지가 될 가능성이 높다. 워낙 보여준게 적어서 미지의 플러스 요인에 대한 막연한 기대감이 꽤 큰 편이기도 하다.


소포모어 시즌 8.03 K/9 → (표본이 얼마 되진 않지만) 주니어 시즌 12.95 K/9 크게 뛴 주 원인으로 curve의 grip을 다시 한 번 바꿔잡은 것을 꼽았다. 예전에도 어느 정도 soft contact 유발은 가능했지만, 확실한 put-away pitch가 필요했고, 바뀐 grip 덕분에 later & sharper break로 발전했다는 전언이다. 다음 과제는 slider 또는 cutter의 장착이라고 한다.


어드바이저를 통해 빠르면 40번대 지명을 예상했고, 4라운더 105번째 픽(픽 밸류 $554.30K)을 계약금 마지노선으로 생각했다고 한다. Cardinals는 Bedell과 협상을 시도하기 보다 원하는 금액을 맞춰주는 형태로 빠르게 계약을 성공시켰다 전해지고 있으니, 122번째 픽 밸류인 $469K보다 약 100K 정도 더 챙겨줬을 것이다.


스타일이 스타일이라 안전한 카드로 불리지, 워낙 실전 경험이 적고 나이도 어려 반쯤은 안까본 복권이나 다름없다. 심지어 운동신경도 나름 괜찮아 보이는 만큼, 걱정보다는 기대가 훨씬 크다. 









5R-152) LJ Jones IV

School: Long Beach State

DOB: 06/27/99

Position: OF

Bats/Throws: R/R

Height/Weight: 6'0''/225

Ranking: -


입학 첫 해 136 PA, 312/358/408, 1 HR, 5.15 BB%, 14.71 K% 찍으며 팀 내 타율 1위 등 기록할 때 까지만 해도 분위기 좋았으나, 2019년 타석에 고작 2번 들어선 뒤 HBP에 엄지 손가락이 부러지며 시즌 아웃되고 말았다. 3년차인 올해 61 PA, 327/377/509, 2 HR, 6.56 BB%, 6.56 K%로 어떻게 주가 좀 끌어올리나 싶더니 코로나로 허무하게 시즌이 끝나버렸다. 분석 어쩌고 자시고 할 숫자는 없는 것 같고 결국 스카우팅 아닐까 싶다. 


고교시절 우량주도 아니었고, 그 어느 매체의 랭킹에도 포함되지 않았기에 정보가 거의 없다. 두툼한 목, 꽉 찬 몸둥이에 걸맞는 above-average power, BB & K 모두 낮은 어떤 식으로든 인플레이를 창출해 내는 공격적 스윙 정도가 알아낼 수 있는 프로필의 전부다. 


수비는 외야로 호명되긴 했지만 발이 느려 1루수가 최적의 포지션이고, 대학에선 DH로 자주 들어섰다. 


그밖에 필드에서 즐기는 스타일이 아니라 자신의 모든 것을 쏟아 붓는 스타일이라는 인터뷰를 봤다.


픽밸류 $350.30K이나 $100K에 사인했다. 사실 이정도 정보가 없는, 또 고작 저정도 프로필에 불과한 선수는 보통 상황이라면 절대 5라운드에 뽑히진 않는다. 100K라는 계약금은 40라운드 드랩 시절 10~20라운드 사이에서 흔하게 보이는 계약금이기도 하다. 2월 초 우연찮게 Long Beach State의 홈구장에 들린 area scout가 엄청나게 바뀐 모습을 보며 유레카를 외쳤을 확률도 없진 않겠지만, 그냥 앞에 뽑힌 3명의 고딩을 위한 세금이라 생각하는게 마음 편하다고 본다.





Posted by skip55
:

미국시간으로 6/10~11 이틀간 드래프트가 열린다.

코로나로 인해 고작 5라운드까지 축소되었는데 이걸 굳이 이틀이나 하는 것도 대단하다...

여튼 간만의 이벤트이니 여기에 댓글 달아 주시길.

Posted by FreeRedbir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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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시리즈 패배의 아쉬움과 답답함을 뒤로 하고 맞이한 2014 시즌. 여전히 기대치는 매우 높았다.


본격적으로 투수 유망주 F4가 메이저에서 가동되기 시작한 시즌이기도 하며, 타선에도 맷돼지와 갓이 들어서면서 양계장 출신들이 라인업의 대부분을 차지하게 되었다.


이 무렵 Cardinals 구단이 Baseball America의 Organization of the Year로 선정되는 등, 단장으로서의 Mo는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었다.


Opening Day Roster


Starters - Lance Lynn, Joe Kelly, Shelby Miller, Michael Wacha, Adam Wainwright

Relievers - Keith Butler, Randy Choate, Seth Maness, Carlos Martinez, Pat Neshek, Trevor Rosenthal, Kevin Siegrist

Catchers - Yadier Molina, Tony Cruz

Infielders - Matt Adams, Matt Carpenter, Daniel Descalso, Pete Kozma, Jhonny Peralta, Kolten Wong

Outfielders - Peter Bourjos, Allen Craig, Matt Holliday, Jon Jay, Shane Robinson


DL - Mark Ellis, Jaime Garcia, Jason Motte


Beltran이 FA가 되어 떠난 후, 구단은 맷돼지를 1루 주전으로 쓰고 Craig을 외야로 옮기는 선택을 했다. 나름 최선의 선택 같았는데, 결과적으로는 Craig이 허접한 외야 수비를 보여주면서 빠따도 전혀 살아나지 않아 망했다.


Ellis가 무릎 부상으로 DL에 가면서 결국 갓이 2루 스타팅 자리를 차지했다.



Opening Day Lineup (3/31, at Reds)


Matt Carpenter 3B

Kolten Wong 2B

Matt Holliday LF

Allen Craig RF

Yadier Molina C

Matt Adams 1B

Jhonny Peralta SS

Peter Bourjos CF

Adam Wainwright P


상대 선발은 Johnny Cueto였다.


경기는 두 선발이 투수전을 벌인 끝에 7회 Yadi의 홈런으로 1점을 뽑아 1-0으로 이겼다.

갓, 맷돼지, Bourjos가 실책을 범하여 뭔가 찝찝함을 남긴 경기였다.



시즌 중 무브


양계장을 갓 졸업한 젊은 주전들이 많았던 만큼, 시즌 중 무브는 몇 건 없었다.


2014/05/26 FA Pedro Feliciano 계약

2014/07/11 웨이버 클레임으로 Indians에서 George Kottaras 데려옴


2014/07/26 FA A.J. Pierzynski 계약 (B)

Yadi가 부상으로 장기 결장하면서, Pierzynski를 데려다 Cruz와 섞어서 썼다.

Pierzynski는 이미 전성기가 꽤 지난 선수였지만, 고대병기 Cruz는 백업으로 쓰기도 뭣한 수준의 선수였으므로, 어쩔 수 없었을 것이다. 애초에 Cruz를 백업으로 데리고 시즌을 시작한 것부터 문제가 아닐까.

고병 이넘이 나중에 플레이오프에서까지 선발출장을 했다는 게 지금 생각해도 믿기지가 않는다.


2014/07/29 George Kottaras 방출


2014/07/30 James Ramsey를 Indians에 내주고 Justin Masterson을 받는 트레이드 단행 (D)

Pierzynski의 영입으로 포수 포지션의 급한 불을 끈 Mo는 로테이션 보강에 착수했다.

당시 로테이션은 Kelly, Wacha, Garcia가 장기 부상으로 드러누우면서 Waino - Lynn - Miller와 여러 땜빵들(Marco Gonzales 등)로 버티던 상황이었다.


어차피 외야에 자리가 없었던 Ramsey를 팔아서 로테이션을 업그레이드한다는 아이디어 자체는 나쁘지 않았으나, Masterson이 7.04 ERA로 완전 폭망하여 결국 실패. 애초에 당시 Indians에서도 구속이 3마일 가까이 줄어드는 등 헤매고 있던 투수였기에, 로또를 긁어서 꽝이 나온 느낌이었다. Ramsey는 메이저에 못 올라오고 결국 은퇴하여, 서로 망한 트레이드가 되었다.


2014/07/31 Allen Craig, Joe Kelly를 Red Sox에 내주고 John Lackey, Corey Littrell을 받는 트레이드 단행 (A)

언젠가부터 Mo가 쫄보 소리를 듣게 되었지만, 나름 프리미엄 유망주들을 내주고 Matt Holliday를 지르기도 하고, Rasmus도 과감히 팔아서 우승하고, 이렇게 Lackey도 지르는 등, 미드시즌 무브에는 꽤 과감하던 시절이 있었다.


Masterson이 확률 낮은 로또였다면, Lackey는 훨씬 검증된 보강 카드였다. 클럽하우스 치맥파티 사건 이후 이미지도 좀 구려지고, 나이도 35세로 적지 않기는 했으나, 선발투수로서의 기량이나 내구성은 여전했다. 게다가 Red Sox가 계약을 잘 해놓은 덕에 2015년 시즌 옵션이 $0.5M에 불과한 노예계약 조항이 붙어 있었다. Lackey는 이적 후 특유의 꾸준함으로 로테이션을 잘 돌았고, 포스트시즌에서도 2경기 3.46 ERA로 잘 던졌으며, 심지어 2015년에도 최저연봉을 받으며 무려 218이닝을 던져 줬다.


Craig은 Red Sox로 가서 빠따가 더욱 심하게 망가져 결국 한 시즌을 더 뛰고 메이저리그에서 사라졌다. Kelly는 이적 후 선발로 그저 그런 1.5시즌을 보낸 뒤 불펜에 정착하였고, 19년부터는 Dodgers로 팀을 옮겨서 뛰고 있다.


2014/08/07 Pedro Feliciano 방출

2014/08/08 Angel Castro를 Athletics에 현금 트레이드




이 팀은 90승 72패로 NL 중부지구 1위를 차지했다.


전 시즌 NLCS의 상대였던 Dodgers를 NLDS에서 또 만났다. 시리즈 3차전에서 Lackey와 류뚱이 투수전을 벌인 끝에 3-1로 승리하면서 분위기가 많이 넘어왔고, 4차전에서 맷돼지가 Kershaw에게 역전 홈런을 치는 것으로 결국 마무리되었다. 야구를 잘해서 이겼다기보다는 간절한 샤머니즘으로 이긴 것 같은 시리즈였다.



NLCS의 상대는 Mad Bum이 이끄는 Giants였다. 항상 힘든 단기전 상대였던 Giants를 만나 느낌이 쎄했는데, 역시나였다. 시리즈 내내 3점 넘게 차이난 적이 없을 만큼 표면적으로는 매 경기 접전이었으나, 결국 힘을 못 쓰고 시리즈 전적 1-4로 졌다. 13시즌 월드시리즈에서 Maness가 홈런 맞을 때 어처구니가 없었다면, 이 NLCS 5차전에서 시리즈 첫 등판을 한 Wacha가 워크오프 쓰리런을 맞았을 때는 그냥 많이 슬펐다.




데드라인에 Craig, Kelly를 트레이드 했을 때, 클럽하우스 내에서 여러 선수들이 대놓고 불만을 표시하여 눈길을 끌었다. 왜 사이좋은 우리를 갈라 놓느냐는 불평이었다. 비슷한 시기에 함께 성장한 팜 시스템 출신을 모아 놓았더니 이런 문제가 있었던 것이다. 승부욕과 끈기가 사라지고 우정과 형제애가 그 자리를 대체하면서, 구단의 좋은 시절도 그렇게 흘러가고 있었다.


Posted by FreeRedbi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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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시리즈에서 황당한 패배를 당하고 시작한 2013-2014 오프시즌.


여전히 좋은 전력을 가지고 있었으므로, 어떻게 트윅을 하느냐가 관건이었다.

더 이상 코사마로 유격수를 때울 수 없다는 것도 명백해졌다. (진심 이걸 이제 알았냐...)



2013/11/22 David Freese, Fernando Salas를 Angels에 보내고 Randal Grichuk, Peter Bourjos를 받는 트레이드 단행 (C+)

2011 월드시리즈의 슈퍼영웅 후리세는 12년까지만 해도 꽤 좋은 주전인 듯 보였으나, 13 시즌에 장타력을 잃어버리면서 주전으로 쓰기는 뭔가 애매한 타자가 되어 버렸다. 한편, MCarp를 풀타임 2루수로 쓰는 것은 좀 무리인 것으로 느껴진 데다가, 마침 갓발갓이 2루 입성 대기 중이었다. 결국 이 오프시즌에 연봉조정 자격을 얻은 Salas와 패키지로 묶여서 트레이드 되고 말았다.


자리가 애매한 두 선수를 팔아서 나름 대형 외야 유망주였던 Grichuk(드랩에서 무려 Trout보다 1순위 먼저 지명되었던 유망주임)과 수비/주력이 좋은 백업 외야수 Bourjos를 받은 것은 꽤 좋은 딜처럼 보였다. 그러나 Grichuk은 똥파워를 자랑하면서도 고질적인 컨택문제를 해결하지 못하여 결국 붙박이 주전으로 성장하는 데는 실패했고, Bourjos는 Grichuk같은 파워도 없는 주제에 역시 삼진 머신으로 전락하였고 설상가상으로 머리도 좋지 않아 우리에게 발암성 스트레스를 유발하다 결국 2시즌만에 팀을 떠났다.


Freese는 이후 2019년까지 준 주전급으로 꾸준한 활약을 하며 꽤 긴 커리어를 이어간 끝에 은퇴를 선언했다. Salas 역시 2019년까지 메이저리그 불펜으로 활약했는데, 이제는 2020 시즌 개막 여부와 상관없이 더 이상 그를 원하는 팀은 없을 듯하다.


결국 시도는 좋았으나 결과가 그저 그랬던 트레이드. 이 무렵에는 이런 무브가 참 많았다.


2013/11/24 FA Jhonny Peralta와 계약, 4년/$53M (C+)

코사마의 찐한 매력에 질려버린 구단은 결국 FA로 유격수를 보강하기로 했고, 약랄타를 잡았다.

실력은 괜찮은 선수이긴 했으나 32세에다 운동신경이 뛰어나지도 않은(=갑자기 팍 늙을 우려가 큰) 약랄타에게 4년이나 보장해준 것은 너무 많이 퍼준 느낌이었다. 그런데 당시 기억을 더듬어보면 나름 FA시장에서 인기가 있던 선수였고, 약 본인이 이 팀 오고 싶어서 디스카운트까지 해서 왔다고 했던 것 같다. 선수를 잡으려면 4년을 보장할 수밖에 없었다는 Mo의 변명도 생각난다.


계약 내용을 보면 첫 2년에 30.5M, 이후 2년에 22.5M으로 향후 페이롤 상황을 감안하여 앞쪽으로 연봉을 모는 등 나름 열심히 머리를 굴린 흔적을 발견할 수 있다. (이때까지만 해도 Mo가 스마트한 단장 소리 듣고 있었다)


결과를 보면, 첫 두 시즌은 주전 유격수로서 좋은 활약을 해 주었고, 16 시즌은 주로 3루에 나오면서 아쉬운 모습을 보이다 17 시즌에는 고작 58타석 나오고 방출되었다. 역시 2년 계약이면 베스트였겠지만, 시장 상황이 어쩔 수 없었던 것 같다. 당시 이 계약에 대한 여론이 매우 나빴는데, 그정도까지 욕을 할 일은 아니었던 것 같다.


2013/12/16 FA Mark Ellis와 계약, 1년/$5.25M (D-)

MCarp가 다시 3루로 옮기면서 2루는 갓발갓의 차지가 될 것 같았으나, 역시 갓의 강렬한 눈빛에 2루의 미래를 맡기기가 좀 불안했는지, 곧 37세가 될 Mark Ellis를 데려왔다. 그러나 Ellis는 202타석에서 180/253/213이라는, 2013 코사마보다도 못한 처참한 스탯을 찍고 말았다. 이 계약 역시 의도는 나쁘지 않았다. Cards는 명백한 컨텐더였고, 뎁스를 보강하고자 한 시도 자체는 충분히 이해할 수 있었다. 문제는 이렇게 커리어 끝자락에 있던 선수에게 무려 200타석이나 퍼준 MM에게 더 있었을지도 모른다.


2014/02/07 FA Pat Neshek과 계약, 1년/$1M (A+)

Neshek은 67.1이닝에서 9.1 K/9, 1.87 ERA, 2.37 FIP를 기록하며 불펜의 한 축으로 뛰어난 활약을 해 주었다. 가성비 최고의 계약이었다.


2014/03/08 Matt Carpenter와 연장 계약, 6년/$52M (A)

Craig이 연장계약 1년만에 장타력을 잃어버리는 사태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구단은 다시 MCarp에게 베팅을 했다. 그리고 MCarp는 그 6년 동안 21.3 fWAR로 보답했다.


이 계약은 비록 마지막 시즌에 226/334/392로 부진했지만, 기간 내내 충분히 아주 훌륭했다. 그 다음 연장계약이 문제였을 뿐이다.


2014/03/09 International FA Aledmys Diaz와 계약, 4년/$8M (B-)

쿠바 유망주를 사서 약랄타 뒤를 대비하려고 했던 것이니, 이것도 시도는 좋았다. 

결국 2016년 한 시즌 반짝한 게 전부이긴 하지만, 그 시즌엔 올스타 선정까지 될 정도로 훌륭한 활약을 해 주었다. 한 시즌 8M 짜리 FA를 샀고, 그 선수가 2.6 fWAR를 해 줬다고 생각하면 나름 나쁘지 않은 딜 아닌가.

게다가 쿠바에서 누구 사오려면 어차피 바가지 쓰는게 기본임을 감안하면, 그럭저럭 괜찮은 계약이었다고 본다.



기타 별 임팩트 없는 무브


2013/11/11 FA Scott Moore와 마이너 계약

2013/11/13 FA Ed Easley와 마이너 계약

2013/11/20 DFA된 Ryan Jackson이 웨이버 클레임으로 Astros 이적

2014/01/06 Rafael Ortega 웨이버 클레임으로 Rangers에서 데려옴

2014/03/26 FA David Aardsma와 마이너 계약



Arbitration Eligible


Daniel Descalso(1년차) - $1.29M

Jon Jay(1년차) - $3.25M

Peter Bourjos(1년차) - $1.2M

John Axford(1년차) - 방출

Fernando Salas(1년차) - 트레이드

David Freese(2년차) - 트레이드

Rob Johnson(2년차) - 방출


Axford는 신인때부터 클로저로 뛰는 바람에 1년차임에도 불구하고 연봉조정 가면 6M 가까이 땡길 것으로 예상되고 있었다. 결국 가성비가 구려서 논텐더로 방출되었다. Rob Johnson 얘는 뭐임...



FA


Carlos Beltran - QO 제출, 선수가 거절 (A+)

Chris Carpenter, Rafael Furcal, Edward Mujica, Jake Westbrook - 계약 포기


이 선수들은 별로 고민할 게 없었다.

Carp와 Furcal은 이미 13년을 통째로 날린 뒤였으니 사실 FA라고 하기도 뭐한 수준이었고, Beltran이나 Mujica를 꼭 잡아야 할 이유도 없었다.

Westbrook은 팀 옵션이 있었으나 (당연히) 옵션을 실행하지 않아 FA가 되었다.


다음 시즌에 37세가 되는 Beltran에게 QO를 넣은 것은 아주 좋은 무브였다.

Beltran이 이를 거절하고 Yankees와 계약하면서 1라운드 서플 픽을 하나 얻었고, 이 픽으로 건질 수 있었던 선수는.... Jack Flaherty였다....!!!




돌이켜보면 이 오프시즌에도 당시 기준으로는 좋은 무브들이 많았지만, 결과는 제각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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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2013 오프시즌



전년도는 NLCS에서 탈락했지만, 이제는 더 멀리 가겠다는 높은 기대치를 안고 2013 시즌을 시작했다.


Opening Day Roster


Starters - Jaime Garcia, Lance Lynn, Shelby Miller, Adam Wainwright, Jake Westbrook

Relievers - Mitchell Boggs, Randy Choate, Joe Kelly, Edward Mujica, Trevor Rosenthal, Marc Rzepczynski, Fernando Salas

Catchers - Yadier Molina, Tony Cruz

Infielders - Matt Adams, Matt Carpenter, Allen Craig, Daniel Descalso, Ryan Jackson, Pete Kozma, Ty Wigginton

Outfielders - Carlos Beltran, Matt Holliday, Jon Jay, Shane Robinson


DL - Chris Carpenter, Jason Motte, David Freese, Rafael Furcal


DL이 네 명이지만 실제로는 Freese 한 명 뿐이었다. 나머지 셋은 시즌 아웃이었고, 특히 Carpenter는 이미 은퇴 확정이나 마찬가지였기 때문이다.

Carp의 로테이션 이탈이 안타까웠지만, 투수 유망주 F4 중 Miller가 로테이션에, Rosie가 불펜에 가세했고 Wacha, CMart도 시즌 중 콜업될 것 같았기에, 투수진의 미래도 밝아 보였다.


Freese 대신 Ryan Jackson이 개막 로스터에 들어갔다.


Opening Day Lineup (4/1, at Diamondbacks)


Jon Jay CF

Matt Carpenter 3B

Matt Holliday LF

Allen Craig 1B

Carlos Beltran RF

Yadier Molina C

Daniel Descalso 2B

Pete Kozma SS

Adam Wainwright P


상대 선발은 Ian Kennedy였다.


경기는 2-6으로 졌다. Waino가 11안타를 허용하는 등 무려 15개의 안타를 내주는 동안, 타선은 5안타 2득점으로 부진했다.



시즌 중 무브


로스터가 잘 짜여진 만큼 시즌 중 무브는 별로 없었다.


2013/05/21 Eduardo Sanchez DFA, 웨이버 클레임으로 Cubs행

2013/05/28 J.R. Towles 방출

2013/06/23 Maikel Cleto DFA, 웨이버 클레임으로 Royals행


2013/07/09 Mitchell Boggs를 현금 트레이드(international signing bonus)로 Rockies에 보냄 (A)

몇 년 동안 불펜의 한 축으로 활약해 왔던 Boggs는 이 시즌 아주 심각한 제구 난조에 시달렸다.

두 차례 마이너로 강등된 끝에 결국 트레이드 되었고, 이 시즌이 그의 마지막 메이저리그 시즌이 되었다. Boggs는 여러 구단을 옮겨다니며 2년을 더 AAA에서 뛰고 2015년에 은퇴했다.


2013/07/30 Marc Rzepczynski를 Indians에 내주고 Juan Herrera를 받는 트레이드 단행 (C-)

Rzep은 7.84 ERA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다 트레이드되었다. 그러나 Boggs와는 달리 트레이드 후 반등에 성공했고, 올해 초에도 Blue Jays와 마이너 계약을 맺는 등 아직까지도 커리어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 괜찮은 유망주인 줄 알았던 Herrera는 무려 4년 동안이나 Palm Beach를 지키다 17년에 결국 방출되었다.


2013/08/30 John Axford를 Brewers에서 트레이드로 영입. 트레이드 대가는 추후 지명(PTBNL) - Michael Blazek (A)

Axford는 영입 후 13경기에서 1.74 ERA, 2.08 FIP, 9.58 K/9의 압도적인 모습을 보이며 시즌 막판 불펜 운용에 상당한 도움을 주었다.

Brewers는 Blazek을 선발로 다시 개조하려고 시도했으나 실패했고, 결국 불펜으로 다시 돌렸다. 2014년 한 시즌 활약한 후 강등과 방출을 거듭한 끝에 올해는 독립리그 ATLL의 Southern Maryland Blue Crabs와 계약한 상태이다.


2013/10/03 웨이버 클레임으로 Rangers에서 Joey Butler를 데려옴



이 팀은 97승 65패로 NL 중부지구 1위를 차지하여 NLDS에 올라갔다.

이 시즌은 와일드카드 두 장을 모두 중부지구에서 가져갔을만큼 지구 내 경쟁이 아주 빡셌던 한 해였다. 마치 2000년대 초중반 Cards - Cubs - Astros의 경쟁을 보는 느낌이었다. 94승의 Pirates와 90승의 Reds가 맞붙은 NL 와카전은 각각 Liriano와 Cueto가 선발로 나왔고, Liriano가 7이닝 1실점으로 Reds 타선을 틀어막으며 승리를 따냈다.


해적떼의 타선은 맥선장 이외에는 그닥이었으나, Liriano - Cole - Burnett - Morton의 선발진과 Grilli - Watson - Melancon이 버틴 불펜은 매우 막강했다. 이 시리즈는 5차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Waino의 1실점 완투와 후리세, 맷돼지의 홈런에 힘입어 승리를 거두고 NLCS에 올라갔다.


NLCS의 상대는 LA Dodgers였다. 역시 Greinke - Kershaw - 류뚱의 막강한 선발진을 보유하고 있었으나, Wacha가 Kershaw와 두 번 맞붙어 두 번 모두 이기는 활약(시리즈 MVP로 선정)을 하며 4-2로 승리하고 월드시리즈에 올라갔다. 이 시리즈는 다른 것보다도 국뽕 팬들과 해설 때문에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았던 기억이 남아 있다...


드디어 또다시 우승을 하는가 싶었지만, 거기까지였다. 주루방해로 끝내기 승리를 했다가 견제사로 패배하기도 하고, 타선이 식물원으로 전락하여 상대 투수진에 농락당하는 사이에 MM의 이해할 수 없는 불펜기용은 경기 중후반을 내주고 추격 동력을 잃게 만들었다. 아.. MM으로 우승은 힘들겠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된 시리즈였다. 아직도 Maness가 4차전에서 홈런 맞던 기억이 난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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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시즌



NLCS에서의 패배를 뒤로 하고 2012-2013 오프시즌이 시작되었다.


로스터는 여전히 잘 짜여져 있는 상태여서, 여기저기 조금씩 트윅만 해 주면 13시즌에도 충분히 컨텐딩이 가능해 보였다.

대형 장기계약은 Yadi, Holliday 둘 뿐이었는데 당시 두 선수 모두 좋은 기량을 유지하고 있었고, FA 시장 시세와 비교하면 그렇게 비싼 계약들도 아니었다.


Mo는 좌완 불펜과 벤치의 대타 요원, 그리고 유격수 뎁스를 보강하겠다는 계획을 가지고 오프시즌에 돌입했다.



2012/12/05 FA Randy Choate와 계약, 3년/$7.5M (A-)

당시 FA시장에 나온 좌완 릴리버는 Choate와 Jeremy Affeldt, Sean Burnett 정도였다.

여기서 Choate를 고른 것은 무난한 선택으로 생각되었는데, 3년 7.5M의 계약 규모도 아주 무난했고, 계약 후 Choate도 별다른 부상 없이 3년 동안 LOOGY로서 무난한 결과를 냈다.

심지어 이후 Affeldt는 삽질, Burnett은 부상으로 둘 다 폭망했으니 저기서만 고른다고 치면 단연 최선이었다.


2012/12/12 Skip Schumaker를 Dodgers에 보내고 Jake Lemmerman을 받는 트레이드 단행 (C-)

구단은 "2루 수비 그까이꺼 뭐 별건가요?"의 정신으로 Matt Carpenter를 오프시즌 동안 2루수로 개조하기로 결정했고, 그 결과 Skip은 로스터에서 자리가 없어져 버렸다. 트레이드의 배경은 충분히 이해할 수 있으나, Lemmerman을 받아온 것은 무슨 생각인지 잘 모르겠다. 이미 받아올 때부터 Lemmerman의 업사이드는 내야 유틸이었고, 그조차도 가능성이 높지 않아 보였다. 결국 Lemmerman은 메이저리그 구경을 못 해보고 2014시즌 후 은퇴했다. Skip으로 좋은 유망주를 받기는 어려웠겠지만, 그래도 메이저 구경은 몇 타석이라도 할 수 있는 선수였어야 하지 않나 싶다.

한편 Skip은 Dodgers와 Reds에서 3년을 더 뛰고 2015시즌 후 은퇴했는데, 3시즌 동안 fWAR은 각각 -0.9, -0.8, -0.8 이었다. ㅜㅜ 원래 D 였는데 Skip의 안좋은 성적을 보고 약간 평가를 올렸다...


2012/12/14 FA Ty Wigginton과 계약, 2년/$5M (D)

우타 벤치 보강을 한 것인데... 뚜껑을 열어 보니 Skip을 데리고 있었던 것만도 못한 결과가 나왔다.

Wigginton은 대타로 한 방 날려줄 수 있는 펀치력과 여러 포지션을 때울 수 있는 멀티 수비 능력(말 그대로 때우는 수준의 수비였지만), 팀 동료로서도 호평을 받던 인성 등 여러 장점이 있긴 했으나, 이미 급격히 쇠퇴 중이던 35세의 노장이라는 게 문제였고, 결국 13시즌에 158/238/193이라는 최악의 성적을 찍고 방출되었다.

미래를 모두 예측할 수는 없는 것이고, 당시의 로스터 구성에서 이 선수와 계약을 하는 것은 충분히 가능한 시나리오였지만, 그래도 2년 계약을 인심 좋게 안겨준 것은 상당히 아쉽다.


2013/01/22 Jason Motte과 계약, 2년/$12M (D+)

연봉조정 2년차였던 Motte과 2년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당시에는 적절한 규모의 계약 같아 보였는데, 바로 계약 직후의 스캠에서 팔꿈치 통증을 호소하더니 결국 TJ 수술을 받고 13 시즌을 통째로 날렸다. 재활 후 14년 5월에 복귀했으나 시즌 성적은 4.68 ERA, 6.49 FIP로 매우 시원찮았고, 시즌 종료 후 구단은 재계약을 포기했다.

결과만 봐서는 F를 줘도 될 계약이나 당시에는 그런 계약을 할 만 했고, 수술 후에도 불펜에 머무르며 젊은 투수들의 멘토 역할을 했다는 점을 인정하여 D+을 줬다. (그렇다고 해도 멘토에게 2년 12M이라니 ㅎㅎ)


2013/01/18 FA Ronny Cedeno와 계약, 1년/$1.15M (F)

2013/03/19 Ronny Cedeno 방출

이 오프시즌 당시의 유격수 뎁스를 보면, Furcal은 언제 드러누워도 이상할 게 없는 선수였고, 코사마는 직전 플옵에서 놀라운 경기 지배력을 보여주긴 했으나 그래봤자 결국 코사마일 뿐이었다. 그래서 직전 시즌 Mets에서 259/332/410, 108 wRC+으로 반짝 활약을 한 Cedeno를 영입했는데, 그건 말 그대로 그냥 한 시즌 뽀록일 뿐이었다. 결국 스캠에서 형편없는 모습을 보이고 방출되었다.

참고로, 이 때 3월 초에 이미 Furcal이 TJ 수술을 받고 시즌아웃 되었다. 이런 상태인데도 Cedeno를 방출하고 코사마를 주전으로 낙점할 정도였으니 얼마나 구렸는지 짐작이 가능할 것이다.


2013/03/08 Allen Craig와 연장 계약, 5년/$31M+$13M option (B)

이 계약은 완전 뜬금포였다. 28세였던 Craig은 아직 연봉 조정까지 1년이 남은 상태였기 때문이다.

계약은 FA 첫 해까지 총액 30M으로 커버하고, FA 두 번째 해는 13M 옵션 혹은 1M의 바이아웃이 달려 있는 형태였다.

28세에서 32세까지 전성기를 커버하는 데다, 직전 2년 동안 여러 포지션을 오가며 뛰어난 타격 실력(2011년 154 wRC+, 2012년 137 wRC+)을 보였기에, 당시에는 정말 잘 한 계약이라는 평가가 대부분이었다.

이렇게 향후 몇 년간 구단의 주전 1루수로 낙점을 받은 Craig은, 계약 첫 해에는 315/373/457로 그럭저럭 좋은 활약을 했으나 .367이라는 비정상적 BABIP가 매우 불안하게 느껴졌고, 결국 14 시즌부터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타석에서 완전히 망가져 버렸다.

시도는 좋았으나, 결과가 똥망이었던 계약이다. 그나마 더 망가지기 전에 잽싸게 팔아서 구단이 크게 손해본 것은 없었으므로, B를 줬다.


2013/03/28 Adam Wainwright와 연장 계약, 5년/$97.5M (B+)

오프시즌의 마지막 계약은, 모두가 기다리던 것이었다. Waino와 5년의 연장 계약을 체결한 것이다.

계약에 감격해서 울먹이던 Waino의 인터뷰 모습이 아직도 생생하다. 이렇게 팀을 사랑하는 에이스를 잡을 수 있어 다행이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 계약 규모는 Mo가 늘 그렇듯이 시장 시세대로 아주 공정하게 줬다. NTC는 기본 옵션.


Waino는 첫 2년 동안은 리그 탑 급의 선발투수로 손색없는 모습을 보였고, 3년차였던 2015년에도 그랬다. 타격을 하다 아킬레스 건 부상으로 시즌아웃 되기 전까지는 말이다. 부상에서 돌아온 뒤의 Waino는 이전과 같은 모습이 아니었고, 계약 마지막 해였던 2017년에는 5점대의 ERA를 찍기도 했다. (FIP는 4.29로 그보다는 좋은 모습이긴 했다만)


후반기에 성적이 하락하여 아쉬웠지만, 이 계약은 무조건 해야만 하는 계약이었다. MV3과 원조 Carp의 시대에서, Waino-Yadi-Holliday-Craig(ㅠㅠ) 으로 새로운 코어를 구축했다는 선언이었고, Waino가 없는 Cards 로테이션은 상상할 수 없었다. 아아.. 그 아킬레스건 부상만 없었더라면 계약 후반부도 좀 다른 모습이지 않았을까. 역시 투수가 타격하는 것 따위는 없애고 NL도 DH를 빨리 도입해야 하는 것일까...??



기타 별 임팩트 없는 무브

2012/11/13 Rob Johnson과 마이너 계약

2012/11/17 Justin Christian과 마이너 계약

2012/11/20 Jamie Romak과 마이너 계약

2012/12/19 J.R. Towles와 마이너 계약

2013/03/26 Ruben Gotay와 마이너 계약


Arbitration Eligible

David Freese(1년차) - $3.75M 계약

Mitchell Boggs(1년차) - $1.475M 계약

Marc Rzepczynski(1년차) - $1.1M 계약

Jason Motte(2년차) - 2년/$12M 계약

Edward Mujica(3년차) - $3.2M 계약

Kyle McClellan(3년차) - 방출


McClellan은 16경기 18.2이닝에서 5.30 ERA의 허접한 성적을 남긴 뒤 어깨 수술로 시즌을 마무리했고, 결국 방출되었다.

Motte 계약은 위에서 언급했고, 나머지 선수와는 1년 계약. 연봉조정 들어가기 전에 모두 계약을 완료했다.


FA

Kyle Lohse - Qualifying Offer 거부

Lance Berkman, Brian Fuentes, - 재계약 포기


이 시즌은 QO 제도가 처음 도입된 오프시즌이었다.

구단은 Lohse에게 QO를 날렸고, 선수가 거절했다.

Lohse는 결국 3년 $33M에 맥주집과 계약했는데, 13-14 2년 동안은 꽤 준수한 모습을 보였다.

이렇게 해서 확보한 드래프트 픽은 Rob Kaminsky를 지명하는 데 썼다. ㅋㅋㅋㅋ


돌이켜 보면, Mo의 당시 무브들은 매우 합리적이었고, 외부 평가도 호평 일색이었다.

그러나 결과를 보면, 가장 무난하고 재미 없었던 Choate 계약이 오히려 가장 성공이었다.

이래서 야구 몰라요...인 것일까??


Posted by FreeRedbi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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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는 언제 개막할지, 과연 개막이 가능할지 여전히 기약이 없고, ESPN이 크보를 생중계하는 언리얼한 상황을 경험하는 중이다. 블로그도 마냥 놀 수 없으니 추억팔이라도 하면서 버텨야 할 것 같다.


그래서 2011-2012 오프시즌을 마지막으로 끝났던 Mozeliak's Moves 시리즈를 좀 더 써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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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시리즈 우승 후 Pujols가 팀을 떠나고, Mo는 대신 Beltran을 영입하고 Berkman을 1년 더 잡았다. 팀은 짜임새가 있어 보였고, 다시 한 번 가을야구에 도전할 수 있는 전력으로 느껴졌다.


Opening Day Roster

Starters - Kyle Lohse, Jaime Garcia, Adam Wainwright, Jake Westbrook, Lance Lynn

Relievers - Jason Motte, Mitchell Boggs, Scott Linebrink, Kyle McClellan, J.C. Romero, Marc Rzepczynski, Fernando Salas

Catchers - Yadier Molina, Tony Cruz

Infielders - Lance Berkman, Matt Carpenter, Daniel Descalso, David Freese, Rafael Furcal, Tyler Greene

Outfielders - Matt Holliday, Carlos Beltran, Jon Jay, Erik Komatsu, Shane Robinson


DL - Chris Carpenter, Allen Craig, Skip Schumaker


지금 봐도 괜찮은 팀이다. 다만 Berkman, Beltran, Furcal, Westbrook 같은 노땅들 및 수술에서 돌아온 Wainwright, 본투비 유리몸 Jamie Garcia, 의 건강 문제가 염려되었고, 실제로 시즌이 진행되며 이 선수들의 내구성 문제가 불거졌다. 불펜에 Linebrink와 Romero를 넣고 시작한 것은 안일한 결정이었다고 본다.


Carp는 3월 초에 목 디스크 수술을 받고 전반기를 거의 날릴 것이라는 진단을 받게 된다. 이후 7월에 또다시 thoracic outlet syndrome으로 갈비뼈를 절제하는 수술을 받고 거의 시즌아웃 되었다가, 기적적으로 9월 말에 돌아와서 선발 등판을 하게 된다.



Opening Day Lineup (4/4, at Marlins)

Rafael Furcal SS

Carlos Beltran RF

Matt Holliday LF

Lance Berkman 1B

David Freese 3B

Yadier Molina C

Jon Jay CF

Daniel Descalso 2B

Kyle Lohse P


상대 선발은 Josh Johnson이었다. 그렇다, JJ가 Marlins 에이스이던 시절이다. 정말 까마득한 옛날처럼 느껴진다.


타선은 13안타 3볼넷으로 상대 투수들을 두들겼고, Lohse는 7.1이닝 1실점의 훌륭한 투구를 했다. 4-1 승, 거의 완벽한 승리였다. 당시 Fangraphs였나 ESPN이었나 모르겠는데 The Cards looked damn good 이라는 표현을 봤던 게 기억난다.



시즌 전 무브(지난 번 글에서 빠진 것)


2011/11/14 Mike Matheny를 감독으로 계약 (2년+옵션 1년)  (B-)

TLR의 은퇴 후, 구단은 Terry Francona, Ryne Sandberg, Jose Oquendo, Chris Maloney, Joe McEwing 등을 인터뷰한 뒤 Mike Matheny를 감독으로 낙점했다(WTF!?). 당시 Matheny는 감독이나 코치 경험이 전무한 상태였다.


이 계약은 정말 의외였고, 위의 다른 후보들을 다 제끼고 MM을 고른다는 게 지금 생각해도 잘 이해가 되지 않지만, 어쨌든 2012년부터 옵션이 실행된 시즌인 2014년까지 팀은 3년 모두 NLCS에 올라갔고, 13 시즌에는 월드시리즈까지 갔다. 성과는 성과인지라 너무 짜게 줄 수가 없어 B-를 줬다.


점수가 너무 후하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많겠지만... 어디까지나 이 3년 계약에 대한 평가이다. 이후 두 번의 연장 계약에 대해서는 그때그때 다시 적절한 평점을 줄 것이다.



시즌 중 무브


이 시즌 중에는 임팩트 있는 무브가 별로 없었다. 세 건만 평점을 매겨 보았다.


2012/04/03 Adam Ottavino DFA, 이후 Rockies행 (F)

NRI였던 Scott Linebrink를 40인 로스터에 포함시키면서, Ottavino를 DFA 했다. Rockies에서 바로 클레임 후 AAA로 보냈고, 한 달 뒤 콜업되어, 이후 7시즌을 Rockies 불펜에서 맹활약했다.

Linebrink는 개막 3일만에 어깨 부상으로 IL에 갔다. 한 경기도 안 던지고 IL에 간 것이다. 그리고 다시 돌아오지 않았다.

이런 건 뭐 고민할 것도 없이 F다.



2012/04/04 Future Consideration을 대가로 Athletics에서 Cedric Hunter를 받는 트레이드 단행

2012/05/04 웨이버 클레임으로 Erik Komatsu를 Twins에서 픽업

2012/05/14 J.C. Romero 방출

2012/05/15 R.J. Swindle 방출

2012/05/16 FA Clay Zavada와 마이너 계약


2012/05/17 현금 트레이드로 Royals에서 Jamie Romak 받음

크보에서 뛰고 있는 그 로맥 맞다. 2013년까지 Memphis에서 뛰었다.


2012/05/21 FA Luis Montanez와 마이너 계약

2012/05/22 FA Aaron Bates와 마이너 계약

2012/06/08 Scott Linebrink 방출

2012/06/09 웨이버 클레임으로 John Gaub을 Rangers에서 픽업

2012/07/14 FA Brian Fuentes와 마이너 계약

2012/07/27 웨이버 클레임으로 Astros에서 C.J. Fick 픽업


2012/07/31 Zack Cox를 Marlins에 내주고 Edward Mujica를 받는 트레이드 단행 (A)

Mujica는 뛰어난 컨트롤을 바탕으로 이적 후 29경기에서 1.03 ERA, 2.34 FIP를 기록하며 와일드카드 획득에 큰 공헌을 했고, 2013 시즌에는 클로저로 37세이브를 기록하기도 했다. Cox는 이후 메이저 구경도 못 해보고 은퇴했으니 아주 훌륭한 트레이드였다.


2012/08/09 Tyler Greene 현금 트레이드로 Astros행

Greene은 결국 멍텅그린 이라는 인상적인 별명만 남긴 채 팀을 떠났다. 메이저리그 기록은 2013년 White Sox에서 57타석 나온 것이 마지막이다.


2012/08/14 FA Brock Peterson과 마이너 계약

2012/08/17 FA Matt Young과 마이너 계약


2012/08/21 Jake Westbrook과 연장 계약, 1년/8.75M+옵션(9.5M for 2014 with 1M buyout)  (D)

원래 이전 계약에서 2013 시즌에 대해 8.5M의 뮤추얼 옵션이 있었는데, 이를 1년 보장+1년 옵션으로 대체한 것이다.

당시 로테이션은 세 경기 던지고 드러누운 Carp와 언제 같이 드러누워도 이상할 것 없는 Garcia, 수술한 지 얼마 안된 Wainwright, 풀타임 선발 1년차였던 Lynn이 멤버였으니, 로테이션 뎁스가 절실해서 어쩔 수 없이 지른 계약으로 보인다.

그러나 35세의 Westbrook이 얼마나 버텨 줄 지는 미지수였고... 결국 Westbrook은 13시즌 116.2 이닝에서 3.39 K/9라는 엽기적인 비율스탯을 찍으며 (그런 것 치고는 4.63 ERA로 실점은 많이 안 했다만) 우리의 가슴에 고구마를 1만 개 이상 꾸겨 넣어 주었다. 정말 이게 최선이었는지 묻고 싶다...



이 팀은 88승 74패로 지구 2위, NL 와일드카드 2위를 차지하였으며, 코사마의 인필드플라이가 지배한 와일드카드 게임에서 Braves를 잡고 NLDS에 안착했다. 이 경기는 정말 잊을 수가 없다... ㅋㅋㅋ



NLDS에서는 Nationals를 상대로 5차전까지 가서.. 9회초 7-5로 패배 위기에 몰렸으나, Descalso의 2타점 적시타와 코사마의 2타점 적시타로 역전하고 극적으로 NLCS에 올라갔다. 와카 게임에서 NLDS 5차전까지 이 때 코사마의 존재감은 정말 압권이었다.



NLCS에서는 Giants를 상대로 3승 1패까지 몰아붙였으나 이후 세 경기에서 Zito, Vogelsong, Cain을 상대로 고작 총 1득점에 그치는 형편없는 빈공으로 시리즈를 내주고 탈락했다.


9월 말에 무덤에서 일어나서 로테이션에 합류한 Chris Carpenter는 NLDS에서 Nats를 상대로 5.2이닝 무실점의 역투를 하며 감동을 선사하기도 했으나, 이후 NLCS에서는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이것이 우리가 마운드에서 마지막으로 볼 수 있었던 Carp였다.


Posted by FreeRedbird
:

by jdzinn



스캠이란 게 유망주 보는 맛, 영입 선수 보는 맛, 기존 선수들의 트윅 보는 맛인데요. 유망주 없고, 영입은 무슨 Austin Dean이고, 기존 선수들은 구려서 역대 가장 재미 없는 캠프였습니다. 오죽하면 Sosa가 가장 많은 타석을 받았을까요. 작년까지만 해도 초청 선수에게 밀릴 정도로 구단에서 버리다시피 한 선수였는데요. Ravelo, Schrock, Nogowski도 마찬가집니다. 얘들은 양념으로 보는 맛이지 주전 급으로 나오면 지루해 죽습니다. 지난 3년간 스캠에서 위 네 선수와 비슷한 위상으로 비슷한 플레잉타임을 받은 명단을 볼까요?


  2017 - Bader, DeJong, J.Martinez, A.Diaz

  2018 - Munoz, Adolis, J.Martinez, Voit, Arozarena +Wisdom

  2019 - O'Neill, D.Robinson, Schrock, Edman, Ravelo


2017년엔 진짜 유망주들이 플레잉타임을 받았고 모두 빅리그 레귤러로 임팩트를 남겼습니다. 2018년 명단도 괜찮죠. Wisdom이야 마지막 옵션 시즌이라 마지막으로 긁어본 거고. 작년부터 급이 떨어지기 시작하는데 그래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O'Neill은 찐망주였고 Robinson은 Wisdom과 스왑해서 Munoz와 경쟁 붙인 놈. Edman은 캠프에서 가장 핫한 놈 중 하나였고 Ravelo도 알짜였죠. 그런데 이게 Sosa, Ravelo, Schrock, Nogowski가 됩니다. 병갑이 만세 이색기야...


사정이 이렇다 보니 스캠 개막과 함께 노땅 레귤러들 총출동해서 플레잉타임 우걱우걱 중입니다. 리그 통틀어 타석수로 내림차순 정렬하면 윗줄에 STL로 바글바글해요. 심지어 37세 포수가 Bo Bichette보다 타석수 더 먹었는데 뭐 대수로울 거 없습니다. 아직 구실 할 수 있다는 걸 증명하려면 유망주의 마음으로 벌꿀처럼 굴러야죠.


네, 의도적으로 한 명 빠트렸습니다. Dylan Carlson은 39타석을 먹었고 이번 스캠의 유일한 볼거리였습니다. 사실 얘도 보는 맛이 특출나지는...


이하 투수는 이닝, 타자는 타석으로 내림차순. 대충 봐서 예년처럼 모든 선수 다 적지는 못합니다.

 

 

 Pitchers

 

Adam Wainwright - 퐁당퐁당인데 딱히 나쁜 인상은 아닙니다. 구위가 훅 갔다거나 제구가 중구난방이라거나 그렇지 않아요. 마 작년에도 맞을 때 맞고 버틸 때 버티기 모드였는데 무게추가 후자에 있었을 뿐이죠. 이게 전자로 옮겨 가면 은퇴하는 것이고, 아니면 방어율 4.5내외로 이닝 먹어주는 것이고.

 

Carlos Martinez - 거두절미하고 1)건강해 보였나? Yes. 2)구위는? OK. 내용은 ‘1회초 씨맛’ 모드로 난잡했지만 그거야 나중 문제구요. 특유의 슬렁슬렁 딜리버리로 차근차근 투구수 늘려가고 있었습니다. 건강해 보입니다. 투심 구속은 92~93 정도였던 것 같습니다. 슬라이더 잘 꺾이구요. 체인지업 컨시가 난조였는데 전체적인 구위는 정상 범위로 딱 OK 수준이었습니다. 흐트러진 밸런스를 잡아야겠지만 일단 로테이션 복귀는 가능할 것 같습니다.

 

(HOT) Daniel Ponce De Leon - 선발 급으로 이닝 먹었고 캠프에서 제일 좋은 볼을 던졌습니다. 포심 볼끝이 살아 있었고 보조구질도 좋았어요. 재작년 한창 좋았을 때 구위. 다만, 고질적인 오락가락 제구 때문에 스터프가 낭비된달까. 쉽게 끝날 이닝이 늘어지는 경우가 잦았어요. 캠프 당시로 돌아가 냉정하게 내림차순 정렬하면 인마가 5선발입니다. 광현이도 좋았지만 얘 페이스가 한 발 앞서 있더군요.

 

Dakota Hudson - 로테이션 뚫었던 작년 캠프보다 더 좋아 보입니다. 한결 편안해졌어요. 작년엔 '저 슬라이더 많이 늘었구요. 선발 뛸 수 있구요. 실적 뽑을 테니 좀 봐주실래요?'였다면 올해는 '야 이거 먹고 땅볼 쳐라' 모드로 쉽게 던지더군요. 구린 세부스탯과 소포모어 조합이라 강력한 리그레션 후보입니다만 역으로 갈 가능성도 충분합니다. 하드싱커라는 게 알고 친다고 뜬공 되는 것 아니고, 내야수비 튼튼하고, K/BB는 분명 개선될 테니 '분석 vs 경험치'의 레이스 되겠습니다.


Jack Flaherty - 딱히 느긋하게 던지지 않았는데 샤프하지도 않았어요. 브레이크아웃 전의 꾸역꾸역 느낌. 마 이제 끕이 있는데 알아서 하겠죠.

 

John Gant - 얘도 일단 5선발 후보로 분류됐는지 이닝 많이 먹이더군요. 공은 괜찮아서 꾸역꾸역 버텼지만 제구 날리고 인터벌 길어서 무척 지루했어요. 작년 봄트는 참 시원시원했는데 말이죠. 당연히 불펜으로 갑니다.

 

(HOT) Austin Gomber - 빤스와 함께 폼 회복했습니다. 웨이노, 리버토어 포함해도 인마 커브가 넘버원.


(HOT) 김광현 - 크보를 안 보는 입장에서 익숙한 투수가 아닙니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건 언포커페이스? 이눔아 못생겨 보이잖아 표정 좀! 슬라이더는 확실히 통합니다. 커브는 카운트 잡는 용도로 충분. 첸접은 구립니다. low 90 패스트볼은 계약 당시부터 의문스러웠고 여전히 모르겠습니다. 커터성 무브먼트라는 말이 있던데요. 화면상 스터프는 평범했고 커맨드가 아닌 컨트롤 관점의 구종이더군요. 선발로든 릴리버로든 슬라이더에 강하게 의존할 수밖에 없고 이게 분석하고, 적응하고, 게임플랜 세워 공략하기에 어렵지 않아 보입니다...만 쓰리피치 믹스는 또 준수하단 말이죠. 우리나라에서 투피치 소리 많이 들었던 모양인데 슬라이더 각도 변화까지 주니 구종은 오히려 다양해 보이네요. 아니, 경쟁자인 감버, 빤스보다 다양합니다.


셋의 퀄리티는 비슷한데 릴리버 관점에서 보면 김광현이 특출납니다. 솔직히 딱 보면 릴리버 타입이에요. 크보에서 그 폼으로 오랫동안 많은 이닝 먹어준 건 알고 있지만 빅리그 로테이션에서 풀시즌 뛸 스태미너가 될까에 대한 의문도 있구요. 마 저야 김광현 5선발 지지합니다. 국적 때문이 아니라 보는 맛이 좋아서요. 투타 통틀어 우리 로스터에서 제일 재밌습니다.


Ryan Helsley - '인마가 Reyes 다음의 넘버투 스터프'라며 고평가했던 입장에서 오히려 다른 분들 의견이 궁금하군요. 전 작년 스캠~빅리그 거치면서 기대치가 많이 내려갔습니다. 마이너에서 헛스윙 유도 머신이었는데 포심이 너무 쉽게 커트 당해서요. 부상 때문에 구속만 올라왔지 구위는 아직인가 싶었는데 그냥 계속 그럽니다. 훌륭한 포피치 믹스는 불펜에서 무용지물이고, 그렇다고 선발로 밀어붙이자니 릴리버에 더 적합해 보이고. 안타깝게도 현재 모습만 보면 생기다 만 Rosie에 머물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Genesis Cabrera - 헤네시스는 '미심쩍지만 좋은 조각 w/ 업사이드'였습니다.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닌 딱 그 정도. 이게 무슨 대단한 유망주라고 병갑이 이하 프런트가 수선을 떨었는데요. 작년 스캠에 처참하게 뽀록났죠. 구려도 너무 구려서 욕도 안 나오는 수준이었고 멤피스에서도 똑같길래 일찌감치 관심 끊었습니다. 그러다 빅리그 올라와서 던지는 걸 보는데 어라? 컨시 없는 슬라이더(인지 커터인지)를 low 80 커브로 대체했는데 이 공이 많이 좋아졌더라구요. 마이너에선 진짜 구렸거든요. 얘 포심이 구속만 높은 뻥포심 계열인데 velocity separation이 생기니 시너지 효과도 있구요. 이번 스캠까지 일관성 있게 조금씩 안정되고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왼팔 주페라 보시면 되고 릴리스 포인트가 Cecil과 비슷합니다. 최대 포텐 또한 Jays 시절 시슬. 마이너에서 선발 더 뛰는 것까진 좋지만 답은 불펜으로 정해져 있습니다.


Tyler Webb - 빅리그 실적 생기니 자신감 붙은 모양입니다. 캠프에서 가장 편안한 느낌. 노잼이라 빅리그에서도 얘 나오면 소리만 들었는데 계속 보니 왕년 Steve Kline과 흡사한 듯.


(HOT) Kodi Whitley - 누누히 강조하지만 얜 그냥 공이 좋습니다. 높은 타점에서 던지는 95~97 포심. 좌타자에게 체인지업, 우타자에게 슬라이더. 제구 괜찮음. 근데 공이 좋다는 게 위에 헬슬리처럼 '넘버투 스터프!' 뭐 그런 관점은 아니에요. 위압적이고 도미넌스 넘치는 스터프가 아닙니다. 요약하면 '까다로운 타점에서 좋은 공을 좋은 코스에 던진다'랄까. 해서 빅리그 도달까지 아무런 장애물도 없지만 빅리그에선 까볼 필요가 있습니다.


먼저 고타점 포심이 왕년 도련님과 다릅니다. 걘 타자 무릎으로 찍어 눌렀던 반면 얜 높은 코스에 던집니다. 마이너에서 피홈런 이슈가 전혀 없었으나 빅리그에선 리스크 있습니다. 슬라이더, 체인지업은 괜찮은 공이지만 타점이 타점인지라 수직무브 중심이고 늘 꺾이진 않습니다. 브레비아, 갠트의 결정구와 수준 차이 있어요. 특히 좌타자용 첸접 컨시가 떨어지는데 '으악' 소리 나게 위험한 공이 심심찮게 들어갑니다. AAA, AFL, 스캠 레벨에선 더 보여줄 게 없습니다. 그냥 그 좋은 공이 빅리그에서도 통하는지 보면 되겠습니다.

 

Johan Oviedo - 마이너에서도 그렇고 글로 읽는 것보다 실제 공이 좋습니다. 구속은 작년과 비슷하게 94마일 내외였던 것 같은데 한결 묵직해 보였어요. 우드포드와 비슷한 느낌인데 가끔 커팅 무브먼트도 나옵니다. 뭔가 실수로 잘 던진 듯. 세컨피치로 올라온 슬라이더는 탄착군만 안정되면 플러스. 제가 좋아했던 해머커브는 잃어버린 브레이크를 찾기 쉽지 않을 듯. 좀 루즈하구요. 첸접도 가끔 섞는데 멀었습니다. 제구는 왕년의 레예스 생각하심 됩니다. 밸런스는 나쁘지 않은데 쌩thrower라서 피칭에 내용이 없고 쓸데없이 버리는 공이 많아요. 사인 받으면 기계적으로 던집니다. 근데 스캠에선 짧은 이닝을 던지니까 이런 단순함이 먹히더군요. 포심/슬라이더 위주로 단순하게 욱여넣기. 유망주리스트에 나왔던 것처럼 많은 사람들이 브레이크아웃 후로보 꼽고 있는데요. 될 듯 말 듯 생각했던 것보다 더 찰랑찰랑하긴 하네요.


Junior Fernandez - 인터벌이 너무 길어 상대 타자와 신경전이 꽤 있었습니다. 애가 불독끼가 좀 있네요. 공은 작년에 보셨던 것과 동일합니다. 스터프 있고 제구/컨시 불안정하고.


Brett Cecil - 공은 계약 첫 해 이후 가장 좋습니다. 물론 그조차 쓰레기구요. 연봉빨로 로스터에 넣지 말라고 햄스트링 잡고 자가격리 들어가더군요.


Roel Ramirez - 팸 트레이드 때 나름 알짜 조각으로 봤습니다만 스터프, 제구 모두 되게 애매합니다. 마이너에서 버티다 보면 메이저 연금 수령은 가능할 것 같은데 딱 거기까지일 겁니다.

 

(COLD) Alex Reyes - 4.1이닝 8안타 4실점 3볼넷 9삼진. 난잡했던 지난 시즌을 그대로 이어가고 있습니다. 난리도 아니었던 첫 등판에 비해 밸런스는 잡혀 가는 추세인데요. 구위가 많이 내려왔네요. 포심이 95마일 선에서 놉니다. 브레이킹볼의 샤프함도 떨어졌고 첸접은 엉망진창. 근데 이런 상태로도 삼진율이 저렇습니다. 재작년 리햅 때 플러스 피치만 4개 던졌던 녀석인데 그 어떤 탑망주에게도 그 정도 스터프는 없었어요. 아 정말 어떻게 안 되나. 마이너 캠프로 옵션 됐고 마지막 담금질이 될 겁니다. 턱선이 날렵해질 정도로 준비는 해왔습니다.


Rob Kaminsky - 얜 또 언제 왔대요? 애가 스터프에 자신이 없어요. 도망 다니느라 볼질 볼질.


Zack Thompson - 우리 팜 스터프 대장이죠. 사실 드랩 끝나고 한참 뒤에야 비디오 돌려보고 스터프가 기대 이상이란 걸 알았습니다. 메카닉이 짜증나서 관심이 안 가더군요. 마 빅4와 레예스, 더 나아가서는 헬슬리처럼 감탄사 나오는 구위는 아닙니다. 휘틀리처럼 좋은 공을 던지는 타입. 포심 자체는 50~55인데 구종 조합과 디셉션 버프가 있습니다. 공을 잘 숨기더군요. 짧게 꺾이는 커터성 슬라이더는 좌타자 해치우기 좋고. 커브는 브레이크가 날카롭지 않으나 느리고 각도가 커서 효과적입니다. 플러스 아닙니다. 암스피드 떨어지고 감버, 리버토어와 명확한 수준차가 존재해요. 첸접은 못 봤구요.


과거 쿠니에게 기대했던 50~55 포피치 사우스포의 완성형이라 보면 되겠습니다. 제구가 관건인데 스캠에선 밸런스 좋더군요. 위버처럼 메카닉은 엉망이지만 리피터블하고 밸런스는 좋았던 그 유형. 물론 시즌 중 삐그덕거릴 테니 수시로 트윅해야겠죠. 로우레벨에 머물 이유가 없고 금방 올라올 겁니다. 그래야만 하구요. 얜 절대 건강할 수 없습니다. 구린 메카닉이 부상 이력에 이미 다 반영돼서요. 머지않아 타미존 갈 텐데 기왕이면 좀 써먹어 봐야죠. 아니지... 타미존부터 받고 데뷔해야 서비스타임에 유리하겠군요-_-


Angel Rondon - 보고 있으면 눈앞이 흐려지며 잡생각을 하게 됩니다. 딜리버리도 못생겼고 지루해요. 볼 게 없어서. 키가 6' 1''이라는데 체감상 씨맛보다 크지 않습니다. 92~93 포심은 뭐 나쁘지 않아요. 제구도 괜찮고 그럭저럭 힘도 있는데 특징 있는 무브먼트가 없습니다. 슬라이더는 구리다 할 정도는 아닌데 좀 무중력 느낌이랄까. 붕 떠요. 제구도 불안정하고 아웃피치로 못 씁니다. 언뜻 '괜찮게 던지네?' 싶다가 허무하게 한 방씩 맞을 겁니다. 그래도 빅리그까지 올라왔던 P.J.Walters 타입의 기교파에 비해 공은 좋은데 그 마진이 작아 별 의미 없습니다. 특징이 없어 릴리버로 가치도 제한적이구요. 전형적인 마이너 실적형 투수입니다. 성실해 보이는데 악담만 한 것 같아 미안하군요.


(COLD) Matthew Liberatore - 드랩 때 정말 좋아했던 놈입니다. 해머커브 던지는 큰 키의 사우스포. 캬아~ 취저. 레이스 가고 나서도 가끔 팬그래프에서 스탯 찾아 봤는데 전반기에 잘하길래 계속 입맛 다셨죠. 후반기에 미끄러진지 몰랐고 우리 손에 떨어질지 정말 몰랐습니다. 그 스마트한 프런트가 아로자레나 상대로 넘겼다고?? 뭔가 이상해서 부랴부랴 비디오 뒤져보니 어어... 패스트볼이 영 히마리가 없더군요. 솔직히 적잖이 실망했습니다. 덕분에 이번에 실망하지 않았구요.


얘 히터블합니다. 패스트볼이 스터프로 보나, 제구로 보나, 릴리스 포인트로 보나 영 거시기해요. 싱패 성향인데 무겁게 가라앉지 않고 딱히 타점빨도 없습니다. 그럼 구종 믹스로 커버해야 하는데 마 커브는 광고 그대로 훌륭합니다. 뎁스 예술이에요. 다만, 패스트볼과 따로 놀다 보니 2~3개 던지면 맞아 나갑니다. 우왕좌왕하는 패스트볼 거르고 노려 쳐요. 금세 멘붕 와서 멜트다운하더군요. 지금 상태로는 AA 허들 넘기 어렵습니다. 패스트볼 커맨드 개선과 써드피치 계발이 핵심인데요. 팬그래프에서 지적한 것처럼 싱패-해머커브에 첸접은 안 맞을 겁니다. 마침 우리 팀에 같은 콤보로 대성공한 꺽다리 두 분이 계시죠. 원조카프와 빙구노라고. 둘 다 커터 장착하면서 리그 에이스로 거듭났습니다. 하이메 역시 하드싱커와 좋은 커브를 보유했는데 커터를 세컨피치로 밀어 올리며 부활한 바 있구요. 그러고 보니 빙구노 넘어올 때 상태가 지금 리버토어와 유사했습니다. 탑망주였으나 단점 드러나며 기대치가 한풀 꺾였던. 인마도 시간 좀 걸릴 겁니다. 빙구노 있을 때 가서 하나라도 더 배워라. 빙구노도 카프 카피캣으로 컸다.


(WTF) Griffin Roberts - 딱 1이닝 던졌는데 그걸로 충분하더군요. 안 그래도 못 미더운 플로레스에게 돌이킬 수 없는 불신이 생겼습니다. 업사이드가 안 보여요. 전혀. 상체로만 던지는데 딜리버리에 활력이 없습니다. 전혀. 이 메카닉으로 low 90 던지는 게 당연하죠. 심지어 암슬롯도 '낮은 쓰리쿼터'인데요. 암슬롯 올릴 게 아니라면 구속이 아니라 싱커를 붙여야죠.

 

그냥 투피치고 무조건 릴리버입니다. 그리고 슬라이더도 말이죠. 플러스 등급은 맞는데 투플은 어림도 없습니다. 채찍처럼 휘며 존 바깥으로 도망가는 성향이 아닙니다. 헛스윙이 아니라 프리징 유도하는 타입이에요. 그 좋다는 슬라이더로 로우레벨에서 폐급 삼진율 찍는 게 이해가 안 갔는데 1이닝 만에 이해시켜 주네요. 인마에겐 롤모델이 정확히 정해져 있습니다. Kiko Calero와 Sergio Romo. 향후 구속은 미드90이 아니라 하이80으로 갈 가능성이 훨씬 높습니다. 반드시 싱커 장착해야 하고 슬라이더 구사율을 60%까지 올려야 해요. 현재 스코어 Josh Lucas의 다운그레이드 버전 되겠습니다. 재작년 스캠 때 날렸는데 옵션 떨어져서 에이스로 갔던 그 조쉬 루카스요. 금마 21라운더였는데 얜 왜 앞자리에 2가 빠져 있죠??

 

(COLD) Andrew Miller - 일찌감치 셧다운 시킨 덕에 WTF 딱지는 안 붙입니다. 스터프 똥, 제구 똥. 고지식한 쉴동과 병갑이 때문에 배스팅 옵션 실행될까봐 조마조마했는데 셧다운+단축 시즌 콤보가 얼마나 다행인지 몰라요. 이미 끝난 투수 2년 계약으로만 막으면 우리의 승리(?)입니다. 병갑이는 끝난 선수들만 쏙쏙 골라 퇴직금 지급하는 지원외교에 탁월하니 실버타운 프레지던트로 이직 추천합니다.

 

 

 Batters

 

Rangel Ravelo - 얘랑 Nogowski의 타석 퀄리티는 확실히 구단 탑티어입니다. 볼 많이 보고, 삼진 적게 당하고, 어려운 공 커트하면서 볼카운트 관리하고. 둘 다 컨디션이 안 좋았는지 숫자는 못 찍었습니다. Ravelo 좌익수 수비는 생각보다 괜찮더군요. 돌개바람+직사광선 콤보의 RDS 외야에서 꽤 선전했습니다.

 

Edmundo Sosa - .231 .279 .436 2홈런. 2018년부터 스윙에 제법 힘이 붙었는데요. 얘나 Schrock이나 게임플랜 잘못 세웠다고 생각합니다. 컨택, 출루, 라인드라이브 조합이 맞는 옷인데. 그래도 인마는 좋은 타구 많이 날렸습니다. 야수 정면이 많았어요. 수비는 정말 레알 좋았습니다. 본 포지션에서 플레잉타임 받은 최초의 스캠인데 구단 넘버원 수준이 아니라 골글 컨텐더입니다. 오히려 타격 좋은 컨텐더 팀 소속이라면 기회 많이 받을 텐데.

 

Harrison Bader - 배드 뉴스: 노답 폭삼머신. 굿뉴스: 숫자보단 내용이 좋았다. 글러브야 여전하구요. 작년과 재작년 사이로 어중간하게 칠 모양이네요.

 

Tommy Edman - 작년 스캠에서 엄청 야무졌고 결국 빅리그 임팩트까지 남겼는데요. 이번엔 상당히 헐거웠습니다. 여유가 생겼다기 보다 긴장이 풀린 느낌? 안 그래도 리그레션 불가피한 시즌인데 좀 걱정이군요.

 

Lane Thomas - .250 .400 .563 3홈런. 툴가이에 숫자도 찍었는데 희한하게 노잼입니다. 잔실수가 있고 플레이가 좀 멍청해요. 함 해봐라 밀어주고 싶은 생각이 전혀 안 듭니다. 어찌어찌 숫자 찍다 보면 Bader에게 위협은 줄 수 있겠군요. 재작년에 갭으로 영리하게 굴리던 베이더는 어디에... 하아

 

(HOT) Dylan Carlson - .313 .436 .469 1홈런. 초반 버닝 이후 많이 식었습니다. 제가 오랫동안 타구질에 대한 우려를 표했는데 전체 타구질이 향상된 건 아닙니다. 브레이크아웃 시즌이었던 작년 타구속도가 평균 88마일, 맥스 105마일에 불과합니다. 대신 잘 맞은 타구의 양과 질이 좋아졌고 요령으로 툭 치는 안타가 늘어났죠. 앞으로도 이 방면으로 브레이크아웃은 없을 겁니다. 즉, 실링 지향적이지 않습니다. 플러스툴이 한 개도 없어요. 대신 플로어가 굉장히 높습니다. 본인 케파 안에서 가장 영리한 방식으로 플레이해요. '지속 가능한 피똑딱'으로 프로젝션하면 거의 정확할 겁니다. 이미 실링과 플로어가 거의 붙어 있어 올라갈 데도, 내려갈 데도 없어 보입니다.

 

기량 외적으로 아쉬운 점이라면 전 인마 1루가 베스트핏라고 생각합니다. 코너 외야 수비 괜찮고 중견수 알바도 뛸 수 있습니다만 어깨가 45 정도로 평균 이하입니다. 결국 좌익수가 맞는 자리인데 전 고만고만한 물어깨 좌익수보다 운동능력 좋은 1루수를 선호해서요. 금인 줄 알았는데 깨물어 보니 도금이었던 모 선수의 장기계약이 올해부터 시작이라 걍 외야에서 봐야겠습니다.

 

Tyler O'Neill - 약간 슬림해졌는데 잘 생각했습니다. 잔부상 많았던 이유가 지나치게 우락부락한 근육 때문이라 봐서요. 공 더 보고 막스윙 줄이며 어프로치도 개선했습니다. 그런데도 시간 조금 지나니까 39타석 14삼진이군요. 끝내 존컨택은 개선이 안 될 모양입니다. 마 일단 긁어보자구요. 출루율만 올라가도 '수비/주루에서 플러스 찍는 크데' 프로젝션은 유효하니까요.

 

Max Schrock - 지금이라도 퍼올리기 중단하고 본연의 교타 컨셉으로 돌아갈 수 없는지. 플레잉타임이 아깝습니다.

 

Austin Dean - 업사이드야 늘 있었죠. 판타지 슬리퍼 단골이었고. 일발 장타 있으면서 삼진 통제를 잘한다는 게 장점인데 이건 여전하구요. 그 삼진율이 타율로 연결되느냐는 까봐야 알겠죠. 말린스에서 까보니 안 되길래 여기로 넘긴 건데 타코 입장에서 프로젝터블한 타입이긴 합니다. 어디 우리 너드 타코 실력 좀 봅시다.

 

Yadier Molina - 올해의 감동님이야말로 올드스쿨의 화신인 건지 37세 포수가 왜 벌써 36타석을...

 

(WTF) Dexter Fowler - 31타수 3안타 .097 .176 .097 12삼진. 은퇴 권유. 악담이 아니라 스윙이 할배 수준이라 은퇴가 마땅합니다. 칼슨 올려야 하는 구단에서 설마하니 베이더, 오닐, 토마스 내치고 파울러 지킬까요? 병갑이가 최후의 최후까지 플레잉타임은 줄 겁니다. 하지만 오래 걸리지 않아 도저히 못 버틸 거예요. 고액 연봉자라면 계약의 90% 소진될 때까지 쫌스럽게 매달리는 구단에서 신기원을 열 겁니다. 그 정도로 폐급이에요.

 

(FIRE) Paul DeJong - 28타수 13안타 4홈런 .464 .484 .929. 득도한 사람처럼 너무너무 쉽게 칩니다. 몹시 간결한 스윙으로 몹시 심플하게. 수비 좋구요. 뭐라 더 할 말이 없군요. 이번 스캠 한정 완벽 그 자체의 컴플리트 플레이어.

 

Justin Williams - 잘 맞을 때 스윙은 굉장히 매력적인데요. 전반적으로 너무 길어요. 팔로스로우가 오스카 타베라스 판박이입니다. 금마의 괴랄한 스윙은 금마 정도 재능이니까 소화 가능했던 건데. 그리고 플레이가 멍청멍청합니다. 재능은 있어 슬리퍼 관점은 유지하겠으나 트레이드 당시부터 변함없이... 싫습니다.

 

(COLD) Andrew Knizner - 키즈너가 평균 수준의 수비수는 될 거라 판단했기에 켈리를 보낼 수 있었죠. 저도 같은 생각이었습니다만 상위 레벨 투수들의 스터프가 여전히 버겁습니다. 이제는 평균 이하로 거의 굳어졌다 봐요. 상대적으로 기대치가 높은 타격이 더 걱정이란 의견을 피력해왔습니다만 이 또한 거의 답이 나오는 단계 같습니다. 손이 몸에서 이탈해 계속 공을 쫓아다니는데 맞히기 버겁단 뜻이죠. 버스트 직전으로 보이고 내부적으론 이미 결론 냈다 봅니다. 이반 에레라로 갈아타세요.

 

Nolan Gorman - 26타수 8안타 1홈런 .308 .357 .500 5삼진. 비정상적인 삼진율 보이시죠? 생존형 어프로치의 결과입니다. 재능은 재능인 게 살아보겠다고 바둥거린다고 다 살 수 있는 건 아니라서요. 뭔가 불공평(?)하다는 생각도 듭니다. 라벨로나 노고우스키처럼 세련된 타자들도 제대로 못 맞히면 숫자 깎이는 거 순식간인데요. 이 애송이는 조심조심 어설프게 치는데 워낙 힘이 좋아 빗맞아도 잔돈이 남습니다. 전 애송이들이 생존형 어프로치 장착하는 거 좋아합니다. 프로의 매운맛을 알고 미리 매 맞는 격이라 상위 레벨 적응력이 좋아져서요.

 

Kolten Wong - 이젠 공수에서 안정감이 느껴지네요. 특히 수비는 일정한 경지에 오른 것 같습니다. 다이빙 캐치 후 글러브 토스로 병살 연결하는 장면 보셨나요? 1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 한 플레이라 육성으로 탄성 터지더군요.

 

Paul Goldschmidt - 빈티지 골디였는데 에이징 커브 3년차라 별 기대 안 합니다.

 

Matt Carpenter - 17타수 4안타 2홈런 .235 .381 .588. 이미 퇴직금 받았는데 메이크업 만렙이라 성실함은 어디 안 갑니다. 밀어치려고 애쓰고 있어요. 히팅포인트 굳어진 지 오래라 보는 사람도 어색합니다. 2017년 비스무레하게 해줄 것도 같고. 고질적인 등짝 부상으로 잠시 셧다운 됐습니다. 현수도 있겠다 이젠 닥주전이 아니죠.

 

(COLD) Elehuris Montero - 13타수 2안타 5삼진 .154 .214 .154. 망가졌네요. 플디가 완전히 무너졌습니다. DSL에서부터 생존형 어프로치로 차분하게 성장했던 놈인데요. GCL에서 A볼 직행하자마자 터진 게 오히려 독이 된 것 같습니다. 장점이던 스프레이 히팅 실종에 초구, 2구부터 근본 없이 달려듭니다.

 

Dennis Ortega - 꼴랑 6타석 나왔는데 되게 많이 본 느낌? 워크오프 포함한 5안타에 결승홈런 될 뻔한 9회초 솔로포까지 임팩트 있었어요. 수비에서도 앉아쏴로 도루 잡는 등 훌륭했구요. 쥔장님이 '키즈너보다 고도이일지도'라고 하셨는데 고도이보다 얘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늘 하는 말이지만 인마는 수비에서 확실한 존재감이 있어요. 야디만이 갖고 있는 활력, 그걸 갖고 있습니다.

 

 

투수진과 내야 수비로 승부 보는 올드스쿨 스몰볼. 작년 컨셉과 동일합니다. 오주나 나갔으니 이제 파울러만 꺼져주면 외야 수비도 업그레이드 되겠군요. 마이콜의 이탈에도 씨맛 복귀, 빤스와 감버의 폼 회복, 김광현 영입으로 로테이션 뎁스는 더 깊어졌습니다. 마이콜은 이닝을 제공해주는 타입이지 특출난 퀄리티를 제공해주는 타입이 아니라서 뎁스가 살아 있는 한 큰 타격이 없습니다. 회복하면 금상첨화구요. 불펜도 작년 멤버 그대로에 뎁스도 괜찮습니다. 투수진은 잘 돌아가지 싶어요.

 

타선은 노 퀄리티, 노잼, 핵불닭노잼. 애들 다 터지고 칼슨까지 안착해야 봐줄 만하겠네요. 유럽축구도 올스탑됐는데 축구까지 같이 본다고 생각하십시오. 개막을 한다면요...

 

 

Posted by jdzinn
:

이렇게 해서 2020 유망주 리스트를 모두 공개하였다.


아래의 선수 이름을 클릭하면 코멘트 페이지로 이동한다.



1. Dylan Carlson

2. Nolan Gorman

3. Matthew Liberatore

4. Ivan Herrera

5. Zack Thompson


6. Ryan Helsley

7. Lane Thomas

8. Elehuris Montero

9. Genesis Cabrera

10. Jhon Torres


11. Andrew Knizner

12. Angel Rondon

13. Junior Fernandez

14. Trejyn Fletcher

15. Tony Locey


16. Johan Oviedo

17. Juan Yepez

18. Kodi Whitley

19. Malcom Nunez

20. Mateo Gil


Honerable Mentions: Roberts, Williams, Woodford, Baker, Sosa


쩌리모듬




TOP 20 유망주들이 어떤 경로로 입단하였는지를 정리해 보았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NDFA와 트레이드의 비중이 드래프트 출신보다 더 많게 나타나고 있다.


드래프트를 못하는 것인지, 중남미 계약이나 트레이드를 잘하는 것인지는 글쎄....



유망주들의 포지션별 분포는 다음과 같다.




작년과 비교하면 좀 더 고르게 포지션별로 분포하고 있는 느낌이다.

1루, 2루가 없는데, 1루는 조만간 Montero가 이동해서 메꿀 것 같다. 2루는 딱히 유망주라고 부를 만한 선수가 없는 게 사실이다.



TOP 20만 놓고 보면, 작년보다 오히려 나은 모습이다.

최상위권도 작년의 Reyes/Gorman/Knizner 조합보다는 올해의 Carlson/Gorman/Liberatore가 낫고, 포지션도 골고루 커버하고 있다.


문제는 이들 외에 지켜볼 만한 유망주가 거의 없다는 점이다. 

쩌리모듬을 적으려고 아무리 팜을 뒤져봐도 관심이 가는 녀석이 보이질 않았고, 그냥 자리를 채워주고 있는 organizational player들만 가득한 느낌이었다.

뎁스라는 관점에서는 정말 허접해졌다고 본다.

TOP 20이 아니라 TOP 30을 만들었다면 심각하게 밑천이 드러났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각 평가자의 개별 랭킹을 공개한다.

오프시즌에 구단을 떠난 Arozarena, Adolis Garcia, Diowill Burgos를 넣어서 랭킹을 매겨 보았다.




이대로 종합순위를 매겼다면 Arozarena가 Helsley를 누르고 6위에 랭크되었을 것이다.



이렇게 해서 올해의 유망주 리스트 포스팅을 마무리하도록 하겠다. 다음 오프시즌에 만나요!! WE'LL BE BACK!!!

Posted by FreeRedbi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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