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주인장.


Pirates Series Recap


5/6 Pirates 4, Cardinals 2

5/7 Cardinals 6, Pirates 4

5/8 Pirates 10, Cardinals 5


답답한 주말 시리즈였다.


첫 경기는 Liriano에게 10삼진을 당하고 CMart가 4이닝도 못 채우고 몸이 아프다며 마운드를 내려간 것 치고는 선전했으나, 결국 DL에서 돌아온 강정호에게 홈런 두 개를 허용하며 졌다. 호구는 어쩔 수 없는 것인가보다.


2차전은 박스스코어로 보면 9회 워크오프로 멋지게 이긴 것 같지만 내용은 참 거시기했는데, 특히 야디에게 번트를 시키고, 좌타자들 상대로 오승환을 올린 뒤에 좌타자 다 지나간 뒤 투수를 시그로 바꾸는 식의 경기운영은 정말 새벽에 머리를 쥐어뜯게 만들었다. MM의 이런 얼빵한 경기운영은 아무리 봐도 적응이 되질 않는다.


Wacha와 Cole의 3차전, 믿을 것은 역시 샤머니즘 뿐이었으나 결국 7회에 빅이닝을 헌납하며 졌다. 이런 접전상황에, 9번부터(=뻔히 대타를 기용할) 시작하는 상대 타선에, 굳이 Bowman을 올려야했는지는 여전히 알 수 없다. 어디 알 수 없는게 이거 하나 뿐일까... Hazelbaker는 나름 홈런을 쳐 주었으나 승리를 견인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우린 이런 팀이고, 앞으로도 이럴 것이다. 5할 승률 프로젝션을 계속 유지하고자 한다. 득실차, 피타고리언 기대승률 따위는 잊으시라.


그나마 위안거리를 꼽으라면... 3회부터 6회까지 Waino의 투구 내용이 꽤 괜찮았다. 다음 등판을 기대해 봐도 될 것 같다.


CMart는 다음 경기 등판에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한다.



Series Preview: Cardinals at Angels (시즌 첫 맞대결)


팀 성적

Cardinals 16승 16패 .500 (NL Central 3위, 9 게임차)  Run Diff. +40

Angels 13승 18패 .419 (AL West 4위)  Run Diff. -17


이번 시리즈는 인터리그로, Angels와의 원정 3연전이다. Angels와의 정규시즌 인터리그 역대 성적은 6승 6패이다. 가장 최근의 맞대결은 2013년 7월에 있었는데, 1승 2패로 시리즈를 내줬다. 이적 후 처음 우리와 만난 푸잉여는 그 시리즈에서 11타수 1안타로 부진했다.


Angels는 4할을 살짝 넘는 승률을 기록하며 현재 지구 4위에 머무르고 있다. 그나마 투수진을 이끌던 에이스 Garrett Richards가 TJ 수술을 받게 되고, Andrew Heaney마저 UCL 부분 파열 진단을 받으면서(수술을 안받고 재활을 해 보겠다는데 잘 될지는 의문이다) 로테이션이 거의 붕괴 위기에 놓여 있다. 그나마 곧 재활을 마치고 돌아올 예정이던 Tyler Skaggs조차 이두근 건염 진단을 받고 리햅 등판을 중단했다. 타선도 Trout을 비롯하여 세 명 정도만 분전을 하는 모습인데,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주전 유격수 Simmons가 엄지 손가락 수술로 또 전력에서 이탈하여 없는 살림이 더욱 궁핍해졌다. 게다가 팜 시스템도 30개팀 중 최악이라 딱히 올릴 만한 선수도 별로 없는 형편이다. 그야말로 총체적 난국이라고 할 수 있을 듯...



Probable Starters


Game 1: Mike Leake at Hector Santiago         5/10 22:05 EDT (5/11 11:05 KST)

Game 2: Jaime Garcia at TBD (Cory Rasmus?) Matt Shoemaker  5/11 22:05 EDT (5/11 11:05 KST)

Game 3: Carlos Martinez Adam Wainwright at Jered Weaver       5/12 22:05 EDT (5/12 11:05 KST)


우리는 Leake - Garcia - CMart 순으로 등판하게 되어 있다. 공교롭게도 세 시리즈 째 프리뷰에서 똑같은 투수들이 등판해서 할 말이 별로 없다. -_-;; Leake는 이번엔 쫌 QS라도 해 주길 기대해 본다. 여전히 시즌이 끝나면 커리어 평균 정도는 찍어줄 것으로 믿고 있다.


1차전의 상대 선발은 Richards의 시즌 아웃으로 인해 갑자기 에이스의 역할을 떠맡게 된 Hector Santiago이다. 커리어 통산 570.1이닝에서 FIP가 4.53, xFIP가 4.69임에도 불구하고 ERA는 3.55에 불과할만큼, 실점을 줄이는 데 특출난 능력을 발휘하는 투수이다. 매우 극단적인 플라이볼 투수인데, 내야팝업을 양산하는 것이 주 특기이다. 하필 우리 로테이션의 최대 약점인 Leake와의 대진이 되어 다소 고전이 예상된다.


2차전의 상대 선발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는데, 지난 번 Santiago 뒤에는 Colby의 동생인 Cory Rasmus가 선발로 나와 2.1이닝 5실점으로 매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딱히 대신 나올만한 투수도 없는 형편이라, 이번에도 그냥 Cory가 나올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Cory Rasmus는 제법 좋은 변화구들을 가지고 있으나, 제구가 잘 되지 않고 피홈런이 많은 것이 약점이다. 인정사정없이 두들겨 주자.


3차전은 Jered Weaver를 만날 예정이다. Weaver는 매년 구속이 하락하더니 급기야 올 시즌 평속이 82마일를 찍고 있다. 참고로 Jamie Moyer의 40대 시절 평속이 81~82마일이었다!!! 이런 공을 던지면서 4.72 ERA, 4.82 FIP를 기록하는 것 자체가 기적에 가깝다고 본다. 역시 인정사정없이 난타하도록 하자.


이 시리즈는 무조건 최소 2승 1패를 해야 하며, 1차전을 뽀록으로 잡을 경우 스윕도 충분히 가능하다. 올해 약팀에 강하고 강팀에 약한 간신 모드를 컨셉으로 잡고 있으니, 이런 약팀을 만났을 때에는 확실하게 잡고 가자. 목표는 스윕이다! 스윕!



Team Statistics



인터리그이므로 30개 구단 전체 중에서 순위를 표기하였다.

Angels 타선은 삼진을 잘 당하지 않는다. Angels는 수비를 잘한다. 나머지는 그닥...



Angels Lineup 예상


1. Yunel Escobar, 3b          301/365/447, 136 wRC+

2. Rafael Ortega, lf            294/345/294, 90 wRC+

3. Mike Trout, cf               313/398/565, 173 wRC+

4. Albert Pujols, dh            190/269/362, 79 wRC+

5. Kole Calhoun, rf            295/373/420, 133 wRC+

6. C.J. Cron, 1b                 261/337/341, 97 wRC+

7. Carlos Perez, c              159/221/190, 17 wRC+ 

8. Cliff Penington, ss          175/267/325, 70 wRC+

9. Johnny Giavotella, 2b      191/203/265, 27 wRC+


그 밖의 주요 타자들

Daniel Nava, of                217/280/217, 48 wRC+

Geovany Soto, c               300/364/550, 164 wRC+

최지만, 1b                      059/304/059, 37 wRC+


Angels 타선은 보시다시피 1, 3, 5번과 나머지 타자들의 격차가 크다. 특히 하위타선은 주전으로 기용하기 힘든 수준으로 보인다. Simmons의 빈 자리는 주로 Pennington이 메꾸게 될 것이다. 벤치 선수들 중 Soto의 타격감이 좋은데, 수비가 상대적으로 우수한 Carlos Perez에 밀려 많은 출장 기회를 얻지는 못하고 있다. 3경기 중 한 경기 정도 Soto의 기용을 예상해 본다.


푸잉여는 현재 매우 저조한 성적을 내고 있는데, BABIP가 .167에 불과하여 다소 반등의 여지는 있다. 시즌 말미에는 .250 정도의 타율에 30홈런은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 뭐.. 알아서 잘 살겠지...



Go Cardinals...!!!



추가 (5/11) - 양 팀 선발 로테이션에 다소 변화가 있어 본문을 수정하였다. 2차전의 상대 선발은 Matt Shoemaker가 콜업될 예정이며, 3차전에는 CMart 대신 Waino를 땡겨 쓴다고 한다. Shoemaker는 마이너 강등 전까지 5경기에 나와 9.15 ERA, 6.77 FIP를 기록 중이었다. 1차전에 나온 Santiago처럼 극단적인 플라이볼 성향을 지니고 있으나, Santiago보다 구속이 더 느리고 구위가 좀 더 안좋다. 물론, 인정사정없이 난타하자. Waino는 뭐... 보시는 그대로다. 개인적으로는 일요일 새벽에 보고 나서 약간은 희망을 가지게 되었다. 과거의 도미넌트한 에이스는 아니어도 그냥저냥 올 시즌 3선발 정도 활약은 해 줄 것 같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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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주인장.


Diamondbacks Series Recap


4/25 DBacks 12, Cardinals 7

4/26 Cardinals 8, DBacks 2

4/27 Cardinals 11, DBacks 4

4/28 DBacks 3, Cardinals 0


축복의 땅 Chase Field 원정답게 타선은 이번에도 첫 3경기에서 26점을 득점하며 달라진 팀컬러를 과시하였다. 마지막 경기에서는 Rubby De La Rosa의 구위에 눌려 영봉패했는데, 점수를 전혀 못 내고 진 것은 지난 번 Lackey와의 대결(4/18)에서  5-0으로 진 후 두 번째였다. 비록 지긴 했으나 이 날 Wacha의 공이 꽤 좋아 보였다. 개인적으로는 이 경기보다 Greinke를 털고도 한 이닝 9실점으로 망한 1차전이 더 아쉬웠다.


사실 이번 프리뷰에서 Aledmys Diaz에 대해 길게 써보려고 벼르던 중이었으나, Diaz가 규정타석을 채우고 공식적으로 MLB 타율 1위에 등극하면서 여기저기서 너무 많은 글이 쏟아져나와서 김이 좀 샜다. 이를테면 Fangraphs의 이런 글 말이다. 어쨌든, Diaz의 성공 비결을 세 줄로 요약하면...


1. 존을 벗어나는 공에 스윙을 많이 하지 않는다.  Diaz O-Swing% 25% vs MLB 평균 27%

2. 헛스윙이 매우 적고 컨택이 우수하다.        Diaz SwStr% 7.0% vs MLB 평균 10.0%

3. 일단 공을 치면 매우 세게 친다.               Diaz Hard% 43.5% vs MLB 평균 30.0%


참고로 Diaz의 플라이볼/라인드라이브 타구 속도는 평속 95.02마일로 올해 50개 이상 타구를 기록한 타자들 중 7위이다. 또한 69타석에서 고의사구를 제외한 볼넷이 3개, 삼진이 3개로 볼삼비가 1:1이다.


이러니 잘 칠 수밖에 없다. 4할대의 BABIP와 4할대의 타율을 계속 유지할 가능성은 제로이지만, 이 녀석은 진퉁이다. 시즌 스탯으로 3할 타율과 .350 이상의 출루율, 그리고 .200 이상의 ISO를 예상해 본다.



개인적으로 김샌 게 하나 더 있는데, MM이 MCarp를 1루에 기용하는 라인업을 선보인 것이다. 이것도 Diaz를 라인업에 계속 넣는 방법으로 프리뷰에서 제안할 예정이었는데...  ㅎㅎ Peralta 복귀 이후에도 Peralta를 3루에, MCarp를 1루에 기용하면 Diaz를 유격수로 쓸 수 있다. 암튼 Diaz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고 최대한 많이 라인업에 넣도록 하자. 타순도 좀 조정했으면 좋겠지만 MM이 워낙 똥고집이니 금방 변동이 있을 것 같지는 않다.



아참, 팀 타선이 꽤 잘 터지고 있는 마당에 혼자 우울한 녀석이 하나 있다. 203/291/406의 저조한 타격 성적을 찍고 있는 Grichuk 말이다. (멍발놈, 맷돼지 이런 넘들은 원래 못할 줄 알았기 때문에 해당사항이 없다) Grichuk은 15%를 넘던 SwStr%이 올 시즌 현재 12.8%로 낮아졌고, 그래서 삼진 비율도 작년의 31.4%에서 24.1%로 떨어졌다. 반면 BB%는 마이너/메이저 통틀어 커리어 최초로 두 자릿수(11.4%)를 기록 중이어서, Plate Discipline 면에서 나름 발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Hard%로 봐도 37.3%로 작년과 비슷하여 별 문제는 없어 보인다. 플라이볼 비율이 비정상적으로 높은 것(54.9%)이 낮은 타율과 BABIP의 원인 같은데, 시간이 지나면 어느 정도는 자연스럽게 해결되리라고 본다. 좀 더 기다려 주자.




Series Preview: Cardinals vs Nationals (시즌 첫 맞대결)


팀 성적

Cardinals 12승 10패 .545 (NL Central 3위, 4.5 게임차)  Run Diff. +45

Nationals 14승 7패 .667 (NL East 1위)  Run Diff. +27


동부지구 1위를 달리고 있는 Nats와의 대결이다. Nats는 시즌을 9승 1패로 시작하여 엄청난 기세를 자랑했으나, 최근 10경기에서는 타선의 난조 속에 5승 5패로 주춤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번에 Cubs를 만나 짜게 식었던 우리 타선이 이후 쩌리급 투수진들을 만나며 화려하게 되살아났는데, 이번에는 어떻게 될까?


Nats 입장에서는 원정 10연전의 시작이 되는 시리즈로, 우리 이후에는 Royals와 Cubs를 차례로 만나게 되는 상당히 부담스런 스케줄이다. 여기서 위닝시리즈를 가져가기 위해 총력전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Probable Starters


Game 1: Mike Leake vs Stephen Strasburg           4/29 20:15 EDT (4/30 9:15 KST)

Game 2: Jaime Garcia vs Joe Ross                      4/30 14:15 EDT (5/1 3:15 KST)

Game 3: Carlos Martinez vs Max Scherzer            5/1 14:15 EDT (5/2 3:15 KST)


1차전은 Leake vs Strasburg의 대결인데, 답이 없어 보인다. Leake는 ERA 및 이런저런 스탯들이 커리어 평균 레벨로 조만간 돌아갈 것으로 개인적으로 확신하고 있으며, 이 경기에서도 왕창 무너지지는 않을 것 같다. 6이닝 2-3실점 정도 예상한다. 문제는 상대 선발 벌레갑이다. 최근의 Strasburg는 그 어느 때보다도 제구가 좋아 보인다. 구위는 그대로 유지한 채로 말이다. 실제로 올 시즌 Zone%는 52.6%로 커리어 하이이다. GB%마저 55.9%로 커리어 평균 46.5%에 비해 거의 10% 가까이 높아져 있다. 이 경기는 아마 질 것이다.


2차전은 Garcia와 Ross가 예고되어 있는데, 반드시 잡아야 하는 경기가 되겠다. Ross는 작년보다 구속이 1마일 가량 감소하여 탈삼진이 5.4 K/9로 줄었고(아직 이닝이 적어 큰 의미는 없으나 어쨌든 많이 줄어든 것은 사실이다), 0.54 ERA의 그럴싸한 성적은 .196 BABIP와 93.3% LOB%, 0.0% HR/FB라는 뽀록 스탯 3종세트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다. 1차전에서 억눌린 한을 여기서 풀어 주자. Garcia 또한 이번 경기에서 반등해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다.


3차전은 CMart가 Mad Max를 상대할 예정이다. Scherzer는 올해 들어 삼진이 다소 줄고 볼넷이 다소 늘어 불안한 출발을 하고 있으나, 좀 더 들여다보면 역시 큰 문제가 없어서, 적어도 2014 시즌 정도로는 올라올 것 같다. 다만 그렇게 과거의 도미넌트한 모습을 찾는 게 이 경기는 아니길 바란다. ㅎㅎ 작년에 많이 보던 늪야구가 예상된다.



1차전을 내주고 나머지 경기를 잡는 것이 위닝시리즈로 가는 시나리오인데, 잘 될지는 모르겠다. 상대의 투수력에 의해 타선이 또 짜게 식으면서 1승 2패를 하는 것을 예상한다.




Team Statistics




정말 극명하게 갈리는 팀컬러를 보여준다.

Nats 타선은 팀 wRC+에서 NL 10위이긴 한데... Harper가 없으면 아마도 꼴찌에 가까운 수치가 될 것이다. 라인업을 보자.



Nationals Lineup 예상


1. Michael Taylor, cf           192/231/301, 38 wRC+

2. Anthony Rendon, 3b       229/297/277, 56 wRC+

3. Bryce Harper, rf             314/425/786, 198 wRC+

4. Ryan Zimmerman, 1b      235/293/324, 64 wRC+

5. Daniel Murphy, 2b          370/439/603, 173 wRC+, .410 BABIP

6. Jayson Werth, lf             185/284/385, 78 wRC+

7. Wilson Ramos, c             316/328/491, 115 wRC+ 

8. Danny Espinosa, ss         172/310/190, 34 wRC+

9. Pitcher


그 밖의 주요 타자들

Matt den Dekker, of          185/267/333, 60 wRC+

Stephen Drew, inf-ut         125/160/250, 4 wRC+

Jose Lobaton, c                   158/273/263, 47 wRC+


Stephen Strasburg      273/273/273, 42 wRC+

Joe Ross                   429/556/571, 203 wRC+

Max Scherzer            182/182/273, 13 wRC+



Nats 타선은 Harper와 Murphy를 제외하면 집단 슬럼프에 빠져 헤어나오지 못하는 모습이며, 그나마도 Murphy는 뽀록이다. 보시다시피 선발투수 3명의 타격 성적이나 타자들의 타격 성적이나 별 차이가 없을 정도이다. 포수 Ramos는 가족의 장례식에 참석하면서 최근 며칠 결장했는데, 이 시리즈에서는 다시 복귀할 예정이다.



Go Cardina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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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주인장.


Reds Series Recap


4/15 Cardinals 14, Reds 3

4/16 Reds 9, Cardinals 8

4/17 Cardinals 4, Reds 3


열흘 전 프리뷰에서 "기대도 안되고 재미도 없는 팀"이라고 막 깠더니, 열흘 동안 아주 재미있는 야구를 보여 주었다. 그것도 Diaz, Hazelbaker, Fryer(!)와 같이 기대치가 높지 않았던 쩌리급 선수들이 타선을 이끌고 있어서 더욱 재미있다.


이렇게 뻥뻥 공을 날려대는 야구를 본 것이 몇 년 만이던가... 타선에 20홈런 넘은 타자가 다섯 명이 있었던 2012년 정도가 마지막이었던 것 같다. (그 다섯 명이 누구였는지 기억나십니까? ㅎㅎ 정답은 이 프리뷰 맨 아래에...)


지금 이 팀에는 ISO가 .200을 넘는 타자가 무려 10명이나 된다. 그 중 20타석 미만인 Garcia(15 PA, .400 ISO)와 Fryer(7 PA, .333 ISO)를 제외하더라도 여전히 8명이다. 거의 타선 전원이 장타력을 과시하고 있는 셈이다.


Diaz 34 PA, 406/441/813 .406 ISO

Hazelbaker 39 PA, 394/421/818 .424 ISO

Carpenter 57 PA, 250/411/500 .250 ISO

Moss 36 PA, 233/333/700 .467 ISO

Piscotty 53 PA, 244/358/467 .222 ISO

Grichuk 44 PA, 194/341/417 .222 ISO

Holliday 46 PA, 225/326/500 .275 ISO

Gyorko 28 PA, 200/286/440 .240 ISO


올 시즌 플라이볼+홈런의 비거리 순위를 봐도, 장난이 아니다.


4위 Piscotty 337.60 ft

8위 Moss 329.13 ft

12위 Holliday 321.53 ft

35위 Hazelbaker 304.40 ft


이렇게 평균 비거리가 300피트를 넘는 타자가 네 명이나 된다.


물론 이런 추세가 몇 달 지속될 가능성은 어차피 0%이다. 즐길 수 있을 때 즐겨두자.


Waino의 연속된 부진이라든지 멍발놈의 멍발스런 뻘짓들과 같은 걱정거리들이 여전하지만, 다시 반복한다. 즐길 수 있을 때 즐겨두자. (멍발놈은 제발 좀 기용하지 말자. 미들 인필드는 걍 Diaz, Gyorko, GG 셋을 돌려 쓰면 되지 않는가...)




Series Preview: Cardinals vs Cubs (시즌 첫 맞대결)


팀 성적

Cardinals 7승 5패 .583 (NL Central 2위, 2 게임차)  Run Diff. +35

Cubs 9승 3패 .750 (NL Central 1위)  Run Diff. +40


올 것이 왔다.

자타공인 2016 시즌 최강팀, Cubs와의 홈 3연전이다.


Probable Starters


Game 1: Mike Leake vs John Lackey                   4/18 20:00 EDT (4/19 9:00 KST)

Game 2: Jaime Garcia vs Jason Hammel              4/19 20:15 EDT (4/20 9:15 KST)

Game 3: Carlos Martinez vs Kyle Hendricks          4/20 13:45 EDT (4/21 2:45 KST)


역시 관심을 모으는 시리즈인지라, 1차전은 ESPN, 2차전은 MLB Network의 전국 중계가 잡혀 있다.


우리 선발은 Leake - Garcia - CMart의 순서대로 등판이 예고되어 있다. 상대 선발은 다행히도 1-2선발을 피해서 Lackey - Hammel - Hendricks의 순으로 나오게 되는데, 그래도 이정도면 충분히 해볼 만한 매치업이라고 본다.


1차전은 우리를 떠난 열페갑과, 열페갑의 빈 자리를 메꾸기 위해 계약한 뉴페이스의 대결이 되어 이미 충분히 흥미진진하다. Lackey는 초반 페이스가 좋지 않은데(5.68 ERA, 4.37 FIP), 1.42 HR/9와 65.8% LOB와 같은 그답지 않은 수치들이 커리어 평균으로 돌아가면 실점도 역시 커리어 수준으로 돌아갈 것이다. Leake의 경우는 .395의 BABIP가 문제인데 이것 역시 조만간 정상적인 수치로 떨어질 것이며, ERA도 역시 4 아래로 내려갈 것이다. 누가 먼저 커리어 평균으로 돌아갈지가 관건.


2차전의 Hammel은 막강한 상대 선발진 중에서 그나마 비교적 만만한 상대이다. 올 시즌 들어 12이닝에서 볼넷을 7개나 허용하여 제구 불안에 시달리고 있는데, 마침 우리 팀 타자들이 최근 몇 년간 볼 수 없었던 눈야구를 하는 듯하니(최소한 볼을 고르려고 노력하는 느낌이다. 다들 동의하실 듯?) 궁합이 괜찮을 것 같다. Jaime Garcia는 지난 번에 인생 경기를 보여줬는데, 이번에도 좋은 결과를 기대해 본다.


3차전의 Kyle Hendricks는 네임밸류는 로테이션 내에서 제일 떨어지지만, 우수한 제구력과 적당한 탈삼진 능력에 높은 그라운드볼 비율까지 갖춘 좋은 투수이다. 어느 팀에 가더라도 3선발로 손색이 없는 투수라고 본다. 패스트볼 평속이 87마일에 불과하지만 절대로 얕봐서는 안된다. 우리 선발은 CMart로, 저득점의 투수전이 예상된다.



그냥 팬심으로 1, 2차전을 잡고 3차전을 내주는 2승 1패를 예상해 본다. 아무리 상대가 우주최강이라지만 원투펀치를 피하고도 시리즈를 내주는 것은 좀 너무하지 않은가. 최근 눈야구/뻥야구에 능해진 우리 타선을 믿어 본다.



Team Statistics



아직 시즌 초반이니 큰 의미는 없으나, 이 팀이 wRC+ 1위를 달리고 있다는 것이 매우 인상적이다. 볼넷, 삼진 비율에서 모두 5위로 P/D 측면에서 분명히 발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Cubs의 투수진은 그야말로 무시무시하다. 원투펀치를 피한 것이 정말 다행이다.



Cubs Lineup 예상


1. Dexter Fowler, cf        375/510/650, 208 wRC+

2. Jason Heyward, rf       205/314/250, 62 wRC+

3. Ben Zobrist, 2b          214/333/262, 70 wRC+

4. Anthony Rizzo, 1b      186/352/442, 109 wRC+

5. Kris Bryant, 3b           229/315/417, 98 wRC+

6. Jorge Soler, lf            235/333/412, 100 wRC+

7. Miguel Montero, c      276/371/483, 121 wRC+

8. Addison Russell, 2b     237/356/342, 96 wRC+ 

9. Pitcher


그 밖의 주요 타자들

Matt Szczur, of       385/500/692, 215 wRC+

David Ross, c         214/333/286, 73 wRC+

Javier Baez, inf-ut    429/429/571, 170 wRC+


주전급 타자들은 Fowler를 제외하면 대부분 아직 기대치에 비해 성적이 다소 떨어지는 모습이다. 이 정도 타격으로도 메이저리그 전체 득실차 1위를 기록하고 있으니 이 팀이 얼마나 강한지 새삼 실감하게 된다.



Go Cardinals...!!!



p.s. 2012 시즌에 20홈런 이상을 기록한 타자는 Beltran(32), Holliday(27), Craig(22), Molina(22), Freese(20)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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