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lt Jocketty's Farm System & Draft(5): 1999 Season

(B-Ref 1999 시즌 페이지)


1999년의 프런트 구성에는 다소의 변화가 있었는데, 오랜 기간 Director of Player Development로 일해온 Mike Jorgensen이 Special Assistant to GM으로 자리를 옮기고(그는 현재까지도 재직중이다), 대신 Baseball Operation 파트에서 일하던 Scott Smulczenski라는 인물이 Director of Player Development로 승진하였다. 또한, 스카우팅 디렉터로서 98년의 과감한 드래프트를 지휘한 Ed Creech가 Dodgers의 부단장 겸 스카우팅 디렉터로 자리를 옮기면서 1년만에 구단을 떠나게 되었다.


여담이지만 Creech는 3년 뒤인 2002년에 Pirates의 스카우팅 디렉터로 다시 자리를 옮기는데, 이후 6년간 Dave Littlefield 밑에서 스카우팅 디렉터로 재직하면서 Pirates의 수많은 망작 드래프트를 양산하다가 Littlefield 해임과 함께 쫓겨났다. 현재는 Giants의 Senior Advisor로 재직 중이다.


BA의 executive DB에 의하면 Creech의 후임으로는 John Mozeliak이 Director of Scouting, Jeff Scott이라는 인물이 Director of Player Procurement로 각각 임명된 것으로 되어 있는데, 이 직함대로라면 Mo가 드래프트 지휘를 했을 것 같지만, 당시 BA의 드랩 리포트나 기타 자료를 보면 Jeff Scott이 드래프트의 총 책임자였던 것으로 되어 있다. Scott은 이전에 Indians와 Tigers의 스카우팅 디렉터를 역임한 경력을 가지고 있었다.


산하 마이너리그 팀은 그대로 유지되었다. 다만, Prince William Cannons가 Potomac Cannons로 이름을 바꿨다.


AAA : Memphis Redbirds (Pacific Coast League)

AA : Arkansas Travelers (Texas League)

A+ : Potomac Cannons (Carolina League)

A : Peoria Chiefs (Midwest League)

A- : New Jersey Cardinals (NY-Penn League)

R+ : Johnson City Cardinals (Appy League)

R- : DSL Cardinals(DSL)



1998-1999 오프시즌의 BA Cardinals TOP 10 리스트는 아래와 같았다.

(괄호 안은 전미 TOP 100 리스트 순위)


1. J.D. Drew, of (1)

2. Rick Ankiel, lhp (2)

3. Brent Butler, ss (54)

4. Chad Hutchinson, rhp (42)

5. Adam Kennedy, ss/2b (98)

6. Luis Saturria, of

7. Jason Woolf, ss

8. Jose Jimenez, rhp

9. Chris Haas, 3b

10. Matt DeWitt, rhp


BA Organization Talent Ranking: 9위


이런 시절이 실제로 있었다...!! Cards 팜에 전미 랭킹 1, 2위가 모두 있었던 것이다.


앞의 시리즈에서 이야기했듯이 90년대 말 BA 랭킹은 팀 랭킹과 전체 랭킹이 따로 노는 경우들이 있었는데, 이 해가 유난히 심한 듯 하다. 전체 42위의 Hutchinson이 전체 54위의 Butler보다 낮은 랭킹에 머물렀으니 말이다.


Drew와 Ankiel을 다 들고 있으면서도 팜 랭킹이 9위에 머무른 것은 역시 뎁스가 부족하고 중하위권이 부실한 탓일 것이다. Saturria는 당시로서는 나름 파워와 스피드를 겸비한 외야 유망주이긴 했으나, Woolf는 요즘으로 따지면 대략 Greg Garcia급이나 될까말까한 유망주였고, Jose Jimenez는 AA에서 1.3의 K/BB 비율을 기록한 별볼일없는 투수였다. Haas는 똥파워의 소유자였지만 마이너 통산 타율이 .250도 안되고 97년에는 싱글A에서 삼진을 182개나 먹었을 만큼 컨택이 젬병이었다.


그러니 이때부터 팜은 Drew와 Ankiel이 졸업하면 곧바로 똥팜이 될 수도 있는 위험요소를 안고 있었던 것이다. 여기에 Jocketty가 2000 시즌을 앞두고 메이저리그 팀에 올인하기 위해 유망주를 닥치는대로 팔아 치우면서, 팜 시스템은 바닥을 모르고 추락하게 된다. 이 친숙한 똥팜의 모습은 시리즈의 다음 글에서 만나게 될 것이다.




1999 Cardinals 드래프트 정리 - The Baseball Cube, Baseball-Reference


첫 5픽. <라운드(전체 픽 순위). 이름, 포지션>


1(30). Chance Caple, rhp

1s(36). Nick Stocks, rhp

1s(46). Chris Duncan, 1b

2s(82). Josh Pearce, rhp

3(102). Brent Cook, rhp


이 드래프트에서는 팀들이 수없이 많은 보상픽을 주고받았는데, 당시의 FA 보상 규정을 잠시 살펴볼 필요가 있다.


Elias Sports Bureau의 메이저리그 선수 랭킹이 FA 보상수준을 결정하도록 도입된 것은 1981년의 일이다. 구단주들은 FA를 잃은 것에 대한 보상을 원했으나, 선수노조는 이러한 보상제도가 FA 선수의 협상력을 약화시킨다고 보고 보상 제도의 도입을 반대하였다. 양측은 결국 스탯에 의해 기계적으로 결정되는 랭킹을 만들기로 합의하고, 이를 Elias Sports Bureau에 의뢰하였다. 이것이 Type A, B, C FA의 탄생이다. 포지션 별로 상위 30%가 Type A, 이후 50%까지가 Type B로 분류되었고, 나머지는 모두 Type C가 되었다.


보상 제도는 여러 차례에 걸쳐 바뀌었는데, 초기에는 드랩 픽 뿐 아니라 KBO처럼 보호 선수 명단에서 제외된 현역 선수를 보상선수로 주고받기도 했으나, 이는 선수노조가 파업을 하는 등의 강력한 반발로 인해 80년대 중반에 철폐되었다. 비교적 우리에게 익숙한 90년대 후반의 제도를 보면, Type A FA를 잃어버리면 계약한 팀의 최상위 픽과 함께 1라운드 서플 픽을 받았고, Type B FA를 잃은 경우에는 서플 픽 없이 계약한 팀의 최상위 픽만을 받았다. Type C FA의 경우는 2라운드 서플 픽을 받았다. 이 제도는 2006년 말 CBA가 개정될 때까지 유지되었는데, 2006년 말의 개정에서는 Type A를 상위 20%, Type B를 상위 40%로 상향 조정하고 Type C는 폐지하였다. 또한 Type B의 보상을 계약 팀의 최상위 픽에서 1라운드 서플 픽으로 바꿔서 Type B FA를 계약해도 픽을 잃지 않도록 했다. 이 제도는 2013년 Qualifying Offer가 도입되면서 완전히 폐지된다.



다시 99년 드래프트로 돌아가보자. Cards는 원래 전체 18순위로 드래프트를 할 예정이었으나, Type A FA였던 Eric Davis와 계약하여 1라운드 18번 픽을 Orioles에 내주었다. 또한, 역시 Type A FA였던 Scott Radinsky와 계약한 덕분에, 2라운드 픽(전체 69번)까지 Dodgers에 빼앗겼다.


하지만, Cards의 Type A FA였던 Brian Jordan이 Braves와 계약하였으므로, Braves의 픽이었던 1라운드 30번 픽을 보상으로 받았고, 이와 함께 1라운드 서플 픽(전체 36번)도 하나 받았다. 또한 역시 Type A FA였던 Delino DeShields가 Orioles와 계약함에 따라 서플 픽(전체 46번)과 보상 픽을 하나 받았으나, Orioles가 워낙 많은 FA와 계약한 탓에 이 보상픽은 무려 4라운드(전체 127번)까지 밀렸다. 한편, Type C FA였던 Tom Lampkin이 Mariners와 계약하여, 2라운드 서플 픽(전체 82번)도 하나 챙겼다.


그러니까, 위에 정리되어 있는 첫 5픽 중에 자기 순번에서 정상적으로 뽑은 픽은 3라운드의 Brent Cook 뿐이다. 1, 2라운드의 원래 픽은 FA 계약으로 모두 잃었고, 대신 받아온 보상픽이 네 장 있었던 것이다. 이 픽을 Chance Caple이나 Nick Stocks 같이 메이저 구경도 못해보고 은퇴하는 선수들에게 투자했다는 것은 상당히 아쉽다. Pearce 역시 메이저에서 24.1 이닝을 던지고 사라졌으니, 이 요란한 픽 전쟁에서 건진 것은 Chris Duncan 한 명 뿐이었다.



이후의 주요 픽.


4(127). Ben Johnson, of

4(132). Jimmy Journell, rhp

7(222). Coco Crisp, 2b/of

13(402). Albert Pujols, 3b

24(732). Mike Crudale, rhp

33(1002). Bo Hart, ss


이 드래프트는 솔직히 다른 이름을 별로 볼 필요가 없다. 13라운드에서 Albert Pujols를 뽑았고, 그것으로 장외 홈런을 날린 것이다. 끝.


그러나 이렇게 넘어가기에는 Pujols 말고도 재미있는 픽들이 여럿 있었다.


Ben Johnson은 나름 기대를 모으던 유망주였는데 1년만에 트레이드 칩으로 사용되었다. Jimmy Journell은 좋은 스터프를 가지고 있었으나 부상으로 무너졌던, 다들 아시는 애증의 이름 중 하나이고... Coco Crisp은 Chuck Finley 트레이드 때 Indians로 넘어갔다. Mike Crudale은 나름 불펜에서 반짝 활약을 해 주었고, Bo Hart는 설명이 불필요할 듯.


비록 보상픽들을 제대로 활용하지는 못했으나 Pujols 하나로도 최고의 드래프트 중 하나로 꼽을 만 하며, 그밖에도 메이저리거를 여럿 배출했으니 이정도면 아주 성공적인 드래프트이다.




-- 여기서부터는 공지사항입니다. --


TO BE CONTINUED... IN THE NEXT OFF-SEASON


정규시즌 개막이 코앞으로 다가왔기 때문에, 이 시리즈는 아쉽지만 여기서 일시 중단합니다. 이제부터 본격적인 쓰레기 똥팜의 시대로 넘어갈 참이니, 딱 이쯤에서 쉬는 것이 적절할 것 같습니다. 팀이 너무 자주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니 오프시즌이 짧아서 시리즈물을 연재하기가 쉽지 않군요. ㅎㅎㅎ


주말에는 Doovy님의 TLR ERA 시리즈가 한 편 더 올라올 예정이며, 다음 주에는 주인장의 40인 로스터 및 페이롤 업데이트와 Skip님의 하이 마이너 로스터 예상 포스팅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Reds와의 정규시즌 첫 게임 쓰레드는 Doovy님께서 맡아 주시겠습니다.



중요: 게임 쓰레드(프리뷰) 담당 필진 추가 모집


올해 주인장은 둘째가 태어날 예정이고, Doovy님도 대학원 학업으로 바쁘신 관계로, 프리뷰를 집필할 게임 쓰레드 필진을 한 분 더 모시고자 합니다.


Doovy님께서 엄청 고퀄의 프리뷰를 써 주시고 계신 관계로 조금은 부담을 느끼실 수도 있겠습니다만, 게임 쓰레드는 기본적으로 다같이 야구 보고 댓글 달며 놀자는 "불판"으로서의 기능이 가장 크기 때문에, 가볍게 간단히 적어 주셔도 상관없습니다. 형식은 완전 자유입니다.


이번에 참여하시면, 저와 Doovy님과 셋이서 돌아가며 프리뷰를 띄우게 됩니다. 정규시즌은 시리즈 단위이고 플레이오프는 게임 단위로 씁니다. 블로그에 자주 오시는 분들은 아마 익숙하시리라 생각됩니다. 현재 일정대로라면 Reds와의 원정 시리즈는 Doovy님, Pirates와의 원정 시리즈는 제가 맡을 것이므로, 새로 참여하시는 분은 Reds와의 홈 오프너(미국시간 4/7)를 맡으시게 됩니다. 대략 정규시즌 기준으로 10일에 한 번 정도 글을 쓰게 될 듯 합니다.


계약(?) 기간은 1년이며, 연말에 자유롭게 활동 지속 여부를 결정하시면 됩니다. 사정상 시리즈 시작 전에 글을 올리기 어려운 경우, 구글드라이브를 통해 일정을 서로 조율합니다.


희망하시는 분은 댓글로 남겨 주시기 바랍니다.

Posted by FreeRedbi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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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craig 2014.03.20 17:12 Address Modify/Delete Reply

    씨맛이 5선발로 뛸거같다는데 사실인가요?

  2. skip 2014.03.20 19:03 Address Modify/Delete Reply

    말들 보니 선발 확정은 캠프 마지막날 쯤 정해질꺼 같더군요. CMART가 적당히(?) 해야되는데 광분하면서 Mo와 MM의 머리를 복잡하게 만들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제가 딱 이맘때쯤 이 팀의 팬이 되었는데, 상당히 라이트한 수준이어서 별 기억이 없지만 Drew와 Ankiel이 뭔 랭킹 1,2위를 했다는 소식은 아직도 머리속에 남아있습니다. 이미 doovy님 글에서 넘칠만큼 언급되었습니다만, 이런 저도 좀 허무한데, 당시 향후 10년을 이끌 투타의 중심으로 엄청나게 기대하던 분들은 참 이때만 생각하면 씁쓸하시겠어요. 그나마 Drew로 역사에 남을 현 에이스를 구하긴 했군요.

    링크타고 들어가봤는데 99년 1라운드는 30픽 이후로 다른팀들도 거의 전멸이나 마찬가집니다. 끝자락의 Brian Roberts가 유일하게 성공한 픽이었고, 일본 유배후 잠깐 터졌던 Colby Lewis나 한때 각광받던 Jerome Williams, 그리고 Casey Fossum 정도 있는데, 뭐 Duncan 하나 몇년 그럭저럭 잘 써먹었으면 말도 안되는 Pujols 픽 빼더라도 그리 나쁘진 않다 싶네요. 지금처럼 드랩과 육성에 대한 기대가 엄청나게 커져버린 시점이었다면 머리를 감싸쥐었을 테지만 ㅋ

  3. yuhars 2014.03.20 22:44 Address Modify/Delete Reply

    비록 1,2위의 말로가 허무하긴 했지만 앞으로 카즈가 1,2위 유망주를 동시에 가질날이 다시 올려나 모르겠습니다. ㅎㅎ

  4. BlogIcon jdzinn 2014.03.21 16:11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Top100에 5명이나 있고 '엔킬 + 드루'면 '스벅 + 하퍼' 급인데 9위는 좀 짜네요. 다른 카즈 팬들과 마찬가지로 핀리 재계약이 불발된 건 좀 아쉬웠습니다. 사실 코코가 이렇게 길고 쏠쏠한 커리어를 이어갈 줄은 생각도 못했어요.

    필진은 제가 지원하겠습니다. 열흘에 한 번이면 감당할 수 있겠네요ㅎㅎ

Walt Jocketty's Farm System & Draft(4): 1998 Season

(B-Ref 1998 시즌 페이지)


그동안 스카우팅 디렉터를 맡아 왔던 Marty Maier는 원래 Royals의 내야수 출신으로, 선수로서 은퇴한 뒤에는 스카우트가 되었다. 그가 Cardinals에 고용된 것은 1979년이었는데, 이후 어시스턴트 디렉터를 거쳐 1993년 10월에 스카우팅 디렉터로 승진하였다. 94년부터 97년까지 드래프트를 지휘한 그는 97년 말에 Dodgers 프런트로 자리를 옮겼는데, 후임으로는 Montreal Expos의 스카우팅 디렉터였던 Ed Creech가 영입되었다. Creech 역시 80년대부터 스카우트로 근무하여 이 바닥에서 잔뼈가 굵은 인물이었으며, Expos의 스카우팅 디렉터로서 드래프트에서 Javier Vazquez, Brian Schneider, Milton Bradley, Jamey Carroll 등을 뽑은 성과가 있었다.


1997 시즌이 끝나고, AAA 레벨의 3대 리그 중 하나였던 American Association이 해체되었으며, AAA는 PCL과 IL의 양대 리그로 개편되었다. 이 과정에서 DBacks와 Devil Rays의 리그 참여에 따라 AAA 팀도 두 개가 늘어났는데, 바로 Memphis Redbirds와 Durham Bulls였다. Cards는 Louisville과 결별하고 새로 탄생한 Memphis와 계약을 맺었으며, Louisville은 Brewers를 거쳐 지금은 Reds의 산하 팀으로 되어 있다.


나머지 여섯 팀은 그대로 유지되었다.


AAA : Memphis Redbirds (Pacific Coast League)

AA : Arkansas Travelers (Texas League)

A+ : Prince William Cannons (Carolina League)

A : Peoria Chiefs (Midwest League)

A- : New Jersey Cardinals (NY-Penn League)

R+ : Johnson City Cardinals (Appy League)

R- : DSL Cardinals(DSL)



1997-1998 오프시즌의 BA Cardinals TOP 10 리스트는 아래와 같았다.

(괄호 안은 전미 TOP 100 리스트 순위)


1. Rick Ankiel, lhp (18)

2. Braden Looper, rhp (39)

3. Eli Marrero, c (33)

4. Brent Butler, ss (69)

5. Adam Kennedy, ss

6. Luis Ordaz, ss

7. Placido Polanco, 2b

8. Cliff Politte, rhp

9. Scarborough Green, of

10. Curtis King, rhp


BA Organization Talent Ranking: 15위


이전 시즌 리스트와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TOP 100과 팀 TOP 10 사이에 약간의 불일치가 있다. 90년대 말에 계속 보이는 모습인데, 당시에는 순위를 별도로 매겼던 모양이다.


97년 리스트 1, 2위였던 Dmitri Young과 Matt Morris가 모두 팜을 졸업하고 메이저리그에 입성하였으며, 7위 Eric Ludwick과 9위 Blake Stein도 Big Mac 트레이드로 이적하여 팜은 약해질 수밖에 없었다. 그래도 드래프트에서 Ankiel을 지른 덕분에, 팜 랭킹은 15위에 오를 수 있었다. Ankiel은 97년에 정규 게임을 한 경기도 치르지 않았지만, 고교리그에서 보여준 모습만으로 TOP 100 리스트 18위에 랭크되었다. 이후 그는 doovy님의 Ankiel 포스팅에서 본 것처럼, 곧바로 풀시즌 마이너리그에 합류하여 싱글A 레벨을 초토화시킨다.


Looper는 드랩 1년만에 AA에 도달한 완성도와 구위를 인정받았고, Marrero는 AAA에서도 20홈런에 .273/.318/.514라는 우수한 성적을 기록하여 더욱 기대감을 높였다. 여기에 96년 드랩 출신인 Brent Butler가 19세의 나이로 MWL에서 .873 OPS를 기록하여 역시 TOP 100 리스트에 입성하였다.


Placido Polanco는 97년에도 AA에서 .291/.331/.346으로 96년과 거의 똑같은 모습이었는데, 타율은 높지만 볼넷을 고르지 못하고 장타력도 거의 없어 타자로서의 생산성은 상당히 부족하였다. 그나마 전년도에 4개였던 도루를 19개로 확 늘린 것이 조금이나마 순위를 높이는 데 일조한 듯. 스탯만으로 봤을 때는 A+, AA 레벨에서 선발로만 158이닝을 던지며 2.22 ERA, 8.2 K/9, 2.3 BB/9를 기록한 Cliff Politte가 더 나아 보인다.



1998 Cardinals 드래프트 정리 - The Baseball Cube, Baseball-Reference


첫 5픽. <라운드(전체 픽 순위). 이름, 포지션>


1(5). J.D. Drew, of

1s(32). Ben Diggins, 1b/rhp  (계약실패)

2(48). Chad Hutchinson, rhp

2(55). Tim Lemon, of

3(78). Gabe Johnson, c


전년에도 드래프트에서 과감한 모습을 보였던 Cardinals는 이번 드랩에서도 첫 픽으로 Drew를 지름으로써 드랩에서 돈을 쓰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다시 한 번 드러냈다. 97년 드랩에서 Phillies에 10M 이상의 계약금을 요구하다 협상이 결렬되어 결국 독립리그에서 1년을 보낸 Drew가 아니었던가? Cardinals는 Drew와 3년 7M의 메이저리그 계약을 맺는다. 자세한 이야기는 역시 doovy님의 포스팅을 참고하시기 바란다. 어쨌거나, 이어서 Diggins와 Hutchinson 같이 당시 "tough sign"으로 꼽히던 선수들을 연달아 지명한 것만 보아도, 드랩에 돈을 풀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느낄 수 있다.


FA였던 Dennis Eckersley가 Red Sox와 계약을 한 덕분에, Cards는 Red Sox의 2라운드 픽과 함께 1라운드 서플 픽을 보상으로 받았는데, 보상 결과는 보시다시피 실망스러웠다. Diggins에게는 1.4M이라는 적지 않은 돈을 제시하였으나, Diggins가 이를 거절하고 대학 진학을 선택했다. 결국 대학에 간 Diggins는 2년 뒤 다시 드래프트에 나와 1라운드에 Dodgers에 지명되어 2.2M의 계약금을 받고 프로에 입문하게 된다. 한편, 2라운드 보상픽으로 지명한 Tim Lemon은 AA 레벨도 못가보고 방출되었다.


Chad Hutchinson은 스탠포드에서 투수 뿐 아니라 쿼터백으로도 명성을 날리며 NFL의 주목을 받던 two-way 스타였고, 게다가 그의 에이전트는 Scott Boras였다. Cards는 드랩 후 3주만에 Hutchinson에게 4년 3.5M 메이저 계약을 안기며 계약에 성공하여 계약 가능성을 비관적으로 보던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Hutchinson은 97마일의 패스트볼로 기대를 모았으나, 고질적인 제구불안을 끝내 해결하지 못했으며, 결국 2001년 시즌 후에 야구를 그만두고 NFL의 Dallas Cowboys와 계약하여 풋볼로 돌아갔다.



이후의 주요 픽.


4(108). Bud Smith, lhp

9(258). Jack Wilson, ss

13(378). Les Walrond, lhp


노히트노런의 주인공 Bud Smith와 이후 Pirates로 트레이드 되어 좋은 주전 유격수로 성장한 Jack Wilson이 모두 이 드래프트에서 뽑은 선수들이다. 나중에 KBO의 LG와 두산에 용병으로 왔던 Walrond도 13라운드에서 드래프트하였는데, 이후 2003년에 웨이버 클레임으로 Royals로 이적하여 거기서 빅리그에 데뷔하였다.



이 드래프트가 배출한 선수들. 맨 위부터 J.D. Drew, Bud Smith, Jack Wilson.



TO BE CONTINUED...

Posted by FreeRedbi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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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FreeRedbird 2014.03.14 18:00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이것은 좀 다른 이야기입니다만... 요즘 업계에서 일 잘한다 소리 듣는 단장이 Mozeliak과 Sabean이라고 합니다. 현직 메이저리그 모 구단 고위층에게 들은 이야깁니다. ㅎㅎ

    • skip 2014.03.14 18:59 Address Modify/Delete

      왠지 'source:' 이거 붙이시고 써주셔야 어울릴 듯 한데 말이죠 ㅎ

      Mo는 그간 잘하기도 했고 올 오프시즌 정말 괜찮았으니 그렇구나 싶은데 Sabean은 살짝 의외네요. 뭐 요새 나온느 의리볼이니 뭐니 떠나서 저 학교 다닐 때(Giants 연고 지역입니다) 나이 성별을 불문하고 불만은 없을지라도 훌륭한 단장이라 생각하는 사람은 진짜 한명도 없었거든요...

  2. BlogIcon craig 2014.03.14 18:26 Address Modify/Delete Reply

    타베라스는 마이너캠프로 갔더군요 흠...그리척이나 피스카티는 남아있는데...왜죠?

    • skip 2014.03.14 19:13 Address Modify/Delete

      Mozeliak: “There were a lot of question marks (about Taveras) coming into camp. Unfortunately, they weren’t all answered. We just could never get him going. As we enter the final two weeks of spring training, as our regulars stretch out, it’s going to be hard to get him playing time.”

      “In the end, he probably knew this was coming. You can’t hold a spot. In this game, you’re judged by what you do on the field. And he was having trouble getting on the field.”

      말 그대로죠. 반환점을 돌면서 주전들 출전빈도가 점점 높아질텐데 발목에 신경쓰다 햄스트링 삐끗한 뒤로 출장 자체를 아예 못하고 있는 Taveras 슬슬 감 잡아가는건 꼭 스캠이 아니라 마이너 경기들에서도 충분하고, 또 Piscotty와 Grichuk, Scruggs 등은 워낙 좋은 모습 보여주고 있는지라 기회를 제공받아 마땅하니.

      약간의 뭐랄까, 정신적으로 각성시키려는 의도도 포함되어 있겠지요, 예전 Miller 때 처럼.

    • BlogIcon jdzinn 2014.03.14 19:35 신고 Address Modify/Delete

      PD 기사 보니 피스카티가 뭔 300 프로그램에 참여해 스피드 향상을 도모했더군요. 스캠에서 보여주는 스피드가 놀라웠는데 효과 좀 본 모양입니다. 선수 본인과 구단 모두 갭투갭 어프로치를 유지하는 걸로 방향 잡았다는 부분이 참 반갑더군요.

      그리고 새삼스럽습니다만 RDS는 정말 크고 바람마저 GR스럽네요. 이번 스캠은 홈경기가 전부 중계되고 있어 좋은데, 좌측 펜스 넘어갈 공 몇개가 바람에 꺾여 뚝 떨어졌는지 모릅니다. 반면 우측 펜스엔 제트기류가 아주 그냥 쌩하구요ㅋ

    • skip 2014.03.15 00:53 Address Modify/Delete

      똑똑한 친구라 그런지 겨울마다 이래저래 뚝딱뚝딱 잘 발전시켜 오네요. 또 하는 소리지만 이번 멤피스 외야진은 정말 정말 기대가 큽니다, 멤피스쪽 중계카메라가 쬐끔만 더 봐줄만 했어도 milb tv 결제할텐데 너무 구려서 원.

      Scruggs 녀석은 좀 어떤가요? 겨울에 3루/외야 알바뛰며 본격적으로 살길 찾아나선 JROD처럼 이놈도 스캠에서 3루/외야 공 받으며 살 길 찾아나서는 모양이던데, 몸무게도 20파운드나 빼고, 결과만 확인하는 입장이지만 주전이던 백업이던 요새 페이스 꽤 좋더라구요.

    • BlogIcon jdzinn 2014.03.15 13:38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스크럭스는 스탯 그대로의 타자더군요. 일단 파워는 확실하고 공을 굉장히 많이 봅니다. 보배가 끌다 끌다 컴팩트한 스윙과 순간 대응력으로 인플레이를 시킨다면 얘는 끌다 끌다 볼넷 or 삼진 패턴이 많습니다. 게스 히터라 앞선 카운트에 노리는 공 들어오면 타구질은 끝내줍니다. 작년에 위기, 피터슨 데리고 생쇼할 때 이 정도 되는 자원을 왜 테스트 안 해봤나 의문스럽더군요. 근데 초지일관 풀스윙이라 빅리그에서 타율이나 K% 문제는 분명히 있을 듯합니다. 좌투 상대 스플릿이 훨씬 좋은 놈이니 써먹기 나름이겠죠. 잘 풀리면 근래 곰즈같이 훌륭한 백업이 될 자질은 보입니다만 이런 스타일은 워낙 미래를 점치기 어려워서..ㅎㅎ

      그리척이 좀 운이 없었다는 이야길 했는데 새벽 경기 두 번째, 세 번째 타석 함 보시죠. 보통 구장이면 둘 다 중앙펜스 넘길 타구였는데요. 하나는 워닝트랙에서 파울러 호수비에 걸렸고, 다른 하나는 더블이 됐습니다. 캠프 내내 이런 식으로 운 없는 타구들이 좀 있었습니다.

  3. BlogIcon jdzinn 2014.03.14 19:29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아니 왈론드가 카즈 드래프티였습니까?ㅋㅋㅋ 멤피스가 신생팀이었던 것도 잘 배우고 갑니다. 탑10 중 여섯명이 나름 길게 메이저 생활했으니 여전히 괜찮은 팜이었네요. 언제부터 똥팜이 등장할지 흥미진진하게 보고 있습니다ㅋ

  4. skip 2014.03.15 01:02 Address Modify/Delete Reply

    braves는 medlen에 이어 beachy도 TJS 위기군요, 이러기도 쉽지 않은데. 뭔가 보고 있자니 무지막지하게 던지는 waino나 언젠간 탈 날 것 같은 wacha 생각도 나고, 아무 일도 없는데 괜히 뭔가가 거시기합니다. 이닝이터로 자리잡을 cooney나 곤조같은 얘들 잘 키워두고, 올 드랩은 쓸만한 대학타자가 거의 없고 투수들 뎁스가 빵빵하다 하니, 고딩이건 대딩이건 또 투수나 잔뜩 뽑아 다음 세대로 준비시키면 될 꺼 같아요.

    • lecter 2014.03.15 11:17 Address Modify/Delete

      Medlen이나 Beachy는 너무 빠른 케이스고, 보통 TJS 한번 받은 이후로 600~800 이닝 사이에 한번 더 위기가 온다고 하는데 웨이노가 올해 아니면 내년이 딱 그 타이밍이죠 -_-;;

    • H 2014.03.15 12:15 Address Modify/Delete

      올해는 아니겠죠
      아니어야 합니다
      암요

  5. BlogIcon craig 2014.03.15 13:18 Address Modify/Delete Reply

    scruggs 잘하네요....이 선수에 대한 리포트를 블로그에서 한적이 있나요?

  6. billytk 2014.03.15 15:18 Address Modify/Delete Reply

    오늘 존 제이 타석에 선걸 보니 꽤 묘하더군요.
    배트를 어깨에 붙이고 치는데 못맞추는 건 똑같아서 이거 원 -_-

  7. H 2014.03.16 07:02 Address Modify/Delete Reply

    오늘도 이겼길래 왠일?하고 봤더니 페라리 3타수 3안타 2타점...헐......

  8. BlogIcon skip55 2014.03.17 01:12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MM이 포수 1명, 내야수 2명에 외야수 2명으로 벤치 꾸린다고 하네요. 고병에 엘리스, DD에 복사기, 슈가로 거의 세팅 끝난 것 같습니다. 참 볼품없는 벤치네요.

    그리고 오늘은 콜빈이 UCL 데미지로 MRI 결과가 나왔네요. 트레이닝 스탶들을 새로 고용하던 뭘 하던 스카우팅/선수육성만큼은 아니더라도 메디컬/트레이닝 시스템을 끌어올릴 필요성이 큽니다 진짜.

    • BlogIcon jdzinn 2014.03.17 12:53 신고 Address Modify/Delete

      내년에는 저 다섯 중 최소 넷이 바뀔 거라는 데서 위안을 찾습니다. 몇년 지나고 두비님 쩌리모듬에서 만나면 그래도 반갑지 않겠습니까ㅋ 그리고 정말 여기저기서 부상 천지네요. 메디컬 시스템 개혁은 야구 뿐만아니라 모든 스포츠에서 대세가 되어야 할 시점이 왔다고 보는데요. 이게 컴퓨터로 치면 HDD처럼 가장 발전이 더딘 분야 같습니다. 조금만 개선되어도 체감 성능비는 가장 크게 올라갈 분야인데 말입죠.

  9. BlogIcon jdzinn 2014.03.17 13:22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오늘도 버틀러는 난타를 당했는데요. 도저히 빅리그에서 통할 공이 아닙니다. 조만간 change of scenery가 필요한 시점이 올 듯해요. 메이니스 역시 경악스런 구위가 나아질 기미가 안 보입니다. 이러다 론돈이 올라오겠어요.

    쩌리들 보다가 시그리스트 올라오면 구위에 눈이 번쩍 뜨입니다. 근데 거의 우타자 인사이드 패스트볼 하나만 던저요. 보조구질이고 뭐고 결국 그 공에 사활을 건다는 의미일까요? 좀 의아합니다.

    보배는 좀처럼 폼이 올라오지 않습니다. 한복판 공도 많이 놓치고 간간이 나오는 안타를 포함해서 전체적으로 타구질이 굉장히 안 좋습니다. 딱 작년 플레이오프 때 폼이네요. 크렉 역시 작년과 비슷합니다. 언제 봐도 훌륭한 타자입니다만 홈런 파워 회복이 될지 모르겠어요. 여전히 타구에 탑스핀이 너무 많이 먹어서 비거리가 안 나오고, 꾸역꾸역 빈 코스를 뚫고 나가는 안타가 대부분입니다. 복사기는요. 정말 얘 보다가 보져스 보면 스킬셋이 넘사벽이라 속이 다 뻥 뚫립니다-_- 카즈와는 299% 확률로 올해가 마지막인데 유종의 미 거둬줬음 좋겠네요.

  10. yuhars 2014.03.17 15:15 Address Modify/Delete Reply

    보배나 웨이노 같은 경우는 시범경기는 말 그대로 시범경기니 털리든 못하든 별로 신경은 안쓰이는데 시범경기에서 자리 경쟁을 하는 불펜들이 돌아가면서 털리고 있으니 약간 걱정이 되긴 하네요. 특히 메이네쓰는 똥볼러의 한계가 온것인지 아니면 스스로 철밥통이라고 생각해서 정규시즌에 맞춰서 구위를 올릴려는지 의도를 모르겠습니다. 요즘 메이네쓰가 쳐맞아 나가는걸 보면 작년 플옵의 재림이 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살짝 듭니다.

  11. skip 2014.03.17 23:16 Address Modify/Delete Reply

    저도 장기계약자들은 하나같이 워낙 열심히 하는데다 좀 부진하더라도 어쨋든 돈값, 이름값은 해줄 이들이라 다치지만 않으면 별 신경안쓰는 편인데, 선전하는 꼬맹이 야수들/선발들과 달리 불펜들은 영 하나같이 허접하네요. 제대로 된 놈이 없어 보입니다. 안그래도 어제 Petrick, Ramsey 내려가고 Scott McGregor가 빅리그 캠프에 합류했는데, 말이 좋아 마이너 캠프서 좋은 모습 보여줘 올린거지, 그만큼 스캠에서 쓸만한 즉전감 루키들이 안보인단 상황이 반영된거겠죠. 그나마 좌투들 상황은 좀 나으니 한자리는 Lyons나 Freeman이 가져갈 확률도 꽤 높지 않을까 싶습니다.

    다른건 뭐... 아픈추억을 가지고 있는 Neshek의 새 아들이 지난 13일날 태어났더군요. Motte의 2번째 live BP는 좀 더 제구가 잡히면서 성공적이었다고 하고, Diaz는 오늘 멕시코로 비자 인터뷰 하러가서 우리시각 목요일날 복귀한다 합니다. 1년 반 동안 공식경기 못뛴 놈에게 처음부터 큰 기대는 안합니다만 어찌저찌 스캠에 선을 보이긴 하겠네요.

  12. BlogIcon jdzinn 2014.03.18 05:05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쩌리 총출동 라인업으로 용케 5점이나 뽑았는데 라이언스가 나와서 제대로 파운딩 당했네요. 이번 스캠에서 버틀러, 라이언스 공이 제일 구립니다. 작년에 많이들 보셔서 아시겠지만 냉정하게 말해 둘 다 빅리그에서 버틸 재간이 없습니다. 나올 때마다 다구리 맞고 얼굴 벌개져서 표정관리 하는데 안쓰러워요. 라이언스는 엘지 오면 괜찮을 것 같은데 내년에 한 번... 현재로서 저는 한가인이 남은 한 자리 먹을 거라 봅니다. 사우스포라도 달리 대안이 없습니다. 나머지는 죄다 AA급 구위밖에 안 돼서요. 설마하니 론돈 쓰진 않겠죠.

    밀러는 변화구 구사율을 엄청 높였는데 여전히 아웃피치로는 써먹지 못 할수준입니다. 대신 예년에 비해 땅볼 유도는 좀 되는데요. 이게 또 투구수 줄이는 효과는 없는지라 난감합니다. 존에 넣으면 맞아나가고 유인구로 쓰자니 아무도 안 속아서 투구수만 불어나고... 모르겠어요. 저는 밀러의 보조구질 개선에 다소 회의적이어서 걍 하던대로 하는 게 오히려 효율적일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포심 구위만 갖고도 3선발 역할은 해줄 놈이니까요. 한 시즌 더 까보면 견적 나오겠죠.

    유리로 만든 사이버 선수 팜이 한 타석 나왔습니다. 마이너 캠프에서 날라다니고 있는데 타자와 상대로 잘 버티다 폭삼 먹었네요. 멤피스의 깊은 외야진 덕에 강제 휴식 취하면 좀 건강해지려나요. 웡은 미친놈처럼 쳐대서 이제 4할이 코앞이구요-_- 프리스윙으로 컨셉 잡았던 피스카티는 요 며칠 눈에 띄게 신중해진 어프로치로 눈야구 하네요. 임마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확실히 좋은 재능입니다. 빌빌거리는 타베라스보다 먼저 올라와도 놀랍지 않겠어요.

    마지막으로 램지 인터뷰는 걍 포기해야겠던데요? 마이너 내려가기 전까지 공수에서 심하게 똥을 싸던데 숙제가 산더미처럼 밀렸을 겁니다. 스카우터들이 혹평했던 부분들을 몸소 다 보여주고 갔다능... 근데 왠지 텍사스리기는 씹어먹을지도ㅎㅎ

    • skip 2014.03.18 11:04 Address Modify/Delete

      Q&A 정리해서 보낸지가 거진 1달이 넘었고 제가 이후 답답해서 보낸 email 3개 다 읽고도 미안 늦을거 같다, 아니면 뭐 못하겠다란 답장도 안해주고 그냥 씹고있는데, 뭐 바이블 스터디니 낚시니 잘만 다니더군요. 포기했습니다, 쩝.

      분명히 벌 받을겁니다 Ramsey녀석 -_-;

    • BlogIcon FreeRedbird 2014.03.18 11:09 신고 Address Modify/Delete

      그러게요. 그냥 요즘 너무 바빠서 못하겠다, 미안하다 이런 답이라도 해주면 이해가 가는데 금방 해줄 것처럼 해놓고는 아무 말이 없으니 참 그렇네요.

    • BlogIcon jdzinn 2014.03.18 13:43 신고 Address Modify/Delete

      내년 리스트에선 '멘탈이 글러먹었다', '레드넥 레이시스트다'로 대동단결 하나요ㅋ

  13. lecter 2014.03.18 08:54 Address Modify/Delete Reply

    젊은 투수들이 아주 난리네요. Medlen, Beachy, Corbin, Parker 죄다 TJS인 거 같고, 그 외에도 부상이 엄청 많습니다. 메이저 급 젊은 투수들은 웬만하면 팔지 말고 무조건 안고 가야겠습니다 -_-;

    • BlogIcon FreeRedbird 2014.03.18 10:18 신고 Address Modify/Delete

      게다가 특히 주목할 부분이 Medlen, Beachy, Parker는 두 번째 TJS죠. 이미 Luebke도 두 번째 수술을 받았고요. 이 투수들은 이제 복귀하더라도 릴리버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계속 반복하는 이야기입니다만, TJS는 맹장수술이 아닙니다. 정말 위험한 수술이고요. 수술 후 복귀를 장담할 수 없습니다. 단지 어깨 수술에 비해 회복 가능성이 높을 뿐이죠.

      앞에서도 TJS 후 600-800이닝 정도에 고비가 온다는 댓글이 있었는데요. 시즌으로 치면 복귀 후 2-3년 정도가 가장 위험한 시기입니다. Waino로서는 올해가 고비가 되겠습니다. 이 시기를 넘기면 재수술 확률은 현저하게 감소한다고 합니다.

    • H 2014.03.18 10:19 Address Modify/Delete

      디백스가 사미자에 입질했다는 루머까지 뜨고;; 시작부터 차포 떼고 시작하는 팀들이 많네요

  14. BlogIcon FreeRedbird 2014.03.18 10:21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개인차라는 것도 있겠지만, 그러고보면 Nats가 TJS 투수 관리는 잘하는 것 같습니다. Strasburg, Zimmermann에 이어 요즘 핫한 유망주인 Giolito까지 성공적으로 복귀하는 것 같더군요.

  15. H 2014.03.18 16:30 Address Modify/Delete Reply

    요즘 스캠 경기 박스스코어만 봐도...

    1. 선발들은 그래도 최소한 경기를 대등하게는 끌고 가 줌

    2. 점수는 이길 만큼은 남

    3. 잉여 릴리버들이 먼지 나도록 두들겨 맞아서 짐

    거의 매경기 이 시나리오로 가는 듯;;;

    특히 Butler랑 Lyons 이 둘은 거의 노답이네요.. Lyons ERA가 14점이 넘던데 끌끌.. 맥주네로 보낸 Blazek이 그리워집니다. 걔가 그래도 구위는 좋았는데.. 새가슴이라서 그렇지

by Doovy

Revisiting TLR ERA [1] Ray Lankford

Revisiting TLR ERA [2] Edgar Renteria

Revisiting TLR ERA [3] Matt Morris

Revisiting TLR ERA [4] Steve Kline


TLR ERA 시리즈의 5번째 주인공은 꽤 오랫동안 카디널스 팬들에게 있어서 '게으른 천재'의 아이콘이었던 (이후 이 자리는 토론토로 간 C모 중견수가 대체한다) J.D. Drew이다. 예쁘고 가지런한 스윙에 뛰어난 외야수비와 주루까지 모든 툴을 갖고 있던 그는 매 시즌을 앞두고 큰 기대를 하게 했으며, 야구에 대해 심도있게 알지 못하던 시절, 시각적인 기쁨을 가장 많이 제공하던, 매력적인 선수들 중 하나였다. 그러나 드래프트 당시의 잡음과 "열정 및 의지 부족"이라는 꼬리표를 떼지 못하여 많은 이들로부터 곱지않은 시선을 받았던 것이 사실이며, ML 입성 전부터 "화이트 그리피"라는 부담스러운 별명을 달고 지나치게 많은 기대를 불러일으킨 탓에 그의 커리어가 필요 이상으로 초라해게 묘사된 부분이 있다. 

이 포스팅은 희대의 재능 J.D. Drew의 아쉬움 많고 탈도 많았던 Cardinals 시절과 1997년 J.D. Drew Draft Fiasco 에 관해서, 그리고 J.D Drew라는 선수의 커리어 전반에 대해서 조금 더 균형있는 시각으로 바라보려는 의도로 작성되었으며, 2회에 걸쳐 올리도록 한다.


The Natural


J.D. Drew (David Jonathan Drew)

Outfielder

DOB: 1975년 11월 20일 

Birth: Hahira, Georgia

Time with Cardinals: 1997-2003


Rockin' NCAA

고등학교 시절의 Drew의 유망주로써의 Reputation은 Regional한 수준이었다. 물론 시니어 때 Georgia All-Star에 뽑히기는 했으나, 시골 학교 출신 고졸 선수가 State-all-star 에 뽑히는 수준으로 드래프트에서 높은 지명을 받을 수는 없었다. 총 인구 1300명밖에 안되는 Georgia의 농촌에서 형제들과 야구를 하며 자란 Drew는, 1995년 Giants의 20라운드 지명을 뿌리치고 야구로는 전국구인 학교이자 집에서 멀지 않은 Florida State University (Tallahassee, Florida) 으로 진학했는데, 여기서 대학 야구계의 Coach K로 봐도 무방한 Mike Martin  감독을 만나면서 완전히 인생이 바뀐다. Mike Martin은 Drew의 재능을 알아보고 1학년 때부터 많은 출장기회를 주며 그의 성장을 촉진했으며, Drew는 이에 보답하듯 FSU 학교 기록과 ACC 기록까지 총 17개의 기록을 다시 쓴다 (단일 시즌 최고 타율, 커리어 최다 홈런, 컨퍼런스 역사상 최고 장타율 등)

※Coach K는 NCAA Duke의 전설 Coach Krzyzewski의 별칭. 여기서 잠깐 Drew의 은사 Mike Martin을 소개하자면, 1980년 Florida State을 맡은 이후 33년간 College World Series에 팀은 15차례 올려놓았고 ACC (Atlantic Coast Conference) 타이틀을 5차례 따냈으며, Coach of the Year를 7차례 수상한, NCAA College Baseball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감독 중 하나이다. Martin과 FSU가 배출한 Golden Spike Award 수상자만 4명이고, 가장 최근에는 Buster Posey를 배출해냈다.

Cardinals 관련 FSU Seminoles 출신들

40인 로스터: Shane Robinson, Randy Choate, Barrett Browning

팜 시스템: John Gast, James Ramsey

과거: J.D. Drew, Eduardo Perez, Luis Alicea


Drew가 3학년이었던 1997년 시즌은 가히 기록적이었는데, 이 시즌 Drew가 이뤄낸 것들은 다음과 같다.

  • NCAA Division I 사상 최초로 30홈런-30도루 가입 (하이라이트: 단 67경기만에 세운 기록)

  • NCAA 역사상 3번째로 100타점-100도루-100득점 기록 (이것 역시 67경기 만에)

  • Dick Howser Trophy와 Golden Spike Award 동시 수상 (Mike Martin의 감독 커리어에서 유일)

  • BA 선정 Player of the Year, Collegiate Baseball 선정 Player of the Year

  • The Sporting News 선정 Player of the Year, ACC Player of the Year

  • College World Series All-Decade Team

  • BA 선정 Collegiate Player of the Century 투표 8위



FSU 시절의 J.D. Drew


Drew가 대학 시절 보여준 성적의 임팩트는 그를 "Player of the Century" 투표에 랭크를 시킬만큼 엄청난 것이었다. 4대 스포츠를 통틀어 이 정도의 수식어를 받으면서 신인 드래프트에 참가한 선수는 쉽게 나오지 않는다. 굳이 비교 대상을 떠올려보자면--최근의 Bryce Harper나 NFL의 Darren McFadden, 혹은 NBA의 Carmelo Anthony (Syracuse) 나 Chris Webber (Michigan) 정도가 생각나는데, 지나친 비교라고 생각하신다면 아래의 Drew의 대학야구 씹어먹기를 참조하시길. (물론 NHL을 열심히 보지 않는 관계로 4대 스포츠라고 말하는 것에는 어폐가 좀 있다ㅎㅎ). 

이 정도 성적을 내고 프로로 진입하던 무렵, 언론에서는 아직 지명도 당하지 않은 Drew를 띄우기에 바빴다. 그리고 Drew의 재능은 그 정도로 띄울만했다.  (Drew는 2003년 FSU Hall of Fame에 들어갔다)

J.D. Drew's College Numbers

YEAR   AVG  GP  GS   AB  R   H   2B  3B  HR RBI  TB   SLG%  BB HBP  SO GDP   OB% SF SH  SB ATT
----------------------------------------------------------------------------------------------
1995  .325  64  56  209  54  68   7   3  17  63  132  .632  36   3  54   2  .430  1  1  11  12
1996  .386  69  69  241  90  93  17   5  21  94  183  .759  55  12  53   4  .508  7  2  10  14
1997  .455  67  67  233 110 106  15   5  31 100  224  .961  84   8  37   3  .604  3  1  32  42
----------------------------------------------------------------------------------------------
Tot   .391 200 192  683 254 267  39  13  69 257  539  .789 175  23 144   9  .521 11  4  53  68


1996: 제 1차 Draft Fiasco

Boras의 악명이 본격적으로 뻗쳐나가게 된 계기는 1996년 Draft였는데, J.D. Drew 이야기를 하기 위해서는 1996년 Draft를 간략하게 설명할 필요가 있다. 일단 아래에 있는 1996년 1라운더 명단부터 보시면...

Year RdPck Tm Pos WAR
1996 1 Pirates Kris Benson (minors) RHP 11.5
1996 2 Twins Travis Lee (minors) 1B 5.3
1996 3 Cardinals Braden Looper (minors) RHP 7.3
1996 4 Blue Jays Billy Koch (minors) RHP 4.9
1996 5 Expos John Patterson (minors) RHP 4.5
1996 6 Tigers Seth Greisinger (minors) RHP -0.3
1996 7 Giants Matt White (minors) RHP
1996 8 Brewers Chad Green (minors) OF
1996 9 Marlins Mark Kotsay (minors) OF 20.6
1996 10 Athletics Eric Chavez (minors) 3B 34.0
1996 11 Phillies Adam Eaton (minors) RHP 3.8
1996 12 White Sox Bobby Seay (minors) LHP 2.7
Provided by Baseball-Reference.com: View Original Table
Generated 1/28/2013.

굵게 표시된 4명은 모두 Boras의 고객들이었고, 이들 중 아무도 15일 내로 지명구단으로부터 계약을 오퍼를 받은 선수는 없었다. Boras는 두꺼운 CBA (Collective Bargain Agreement) 규정집 어딘가에 처박혀있던 조항들 중 "지명권을 가진 팀은 15일 내로 그 지명권을 행사하지 않으면 이 지명권을 잃는다"는 점을 이용해 드래프트 2주 후 이들을 모조리 FA 신청했고, 어이없게도 Twins, Giants, White Sox, Expos는 모두 소위 "새"가 되어버렸다. White Sox 측에서 유일하게 Boras의 FA 신청 무효 소송을 걸었으나, 당연히 기각되었다 (Rules are rules.)

그 결과는 아시다시피 난장판이었다. 이 신인들은 지명구단과는 상관없이 그냥 가장 좋은 계약조건을 제시한 팀과 사인을 했다. Travis Lee는 신생팀 D-Backs와 4년 11M짜리 계약을 맺었고, Matt White은 역시 신생팀이었던 Devil Rays와 10.2M짜리 계약을 맺는다.  Boras는 갓 드래프트에 들어온 새내기 4명을 통해 거의 30M에 가까운 규모의 계약을 이끌어냈는데, 이는 Boras 커리어 초창기 최고의 무브로 남아있다.


1997년: The J.D. Drew Draft Fiasco

"화이트 그리피" "제2의 켄 그리피 주니어" "대학 야구 사상 가장 완벽한 선수" 등 화려한 수식어가 따라다녔다. FSU 3년간 그는 더 이상 올라갈 데가 없을만큼 올라갔고, 이 선수가 필드에서 할 수 없는 일은 없어보였다. 마이너리그는 형식적으로만 거칠 것이라는, 혹은 ML 직행을 할 지도 모른다는 루머가 다분했다. 1996년 드래프트에서 Travis Lee 정도가 11M짜리 계약을 성사시키는 걸 보고, Drew는 "11M 이하로는 사인하지 않겠다" 고 공공연히 말했다. 이에 쫄은 Tigers는 전체 1순위 지명권을 가지고 Rice의 클로저였던 파이어볼러 Matt Anderson (제구안되는 103마일을 던졌던 그 분)으로 방향을 선회했다 (2.5M에 계약) Matt Anderson이 워낙 폭망해서 그렇지, Signability에 기안한 이런 무브는 사실 합리적인 선택이었다 (물론 Matt Anderson에게는 다른 종류의 Red Flag가 많았지만...)

 리그 최하위권이었던 Philadelphia Phillies의 GM Ed Wade는 "초대어 대졸 야수" J.D. Drew를 전체 2순위로 뽑았다. Drew의 "11M 이상 요구"는 소위 "뻥카" 일것으로 보고 그냥 냅다 지른 것이었다.  그도 그럴것이, Drew가 요구하는 액수는 지나칠만큼 현실과 괴리감이 있던 액수였고, 전년도 드래프트 전체 1번이었던 Kris Benson (기억하시는가 이 이름!) 이나 이 해 전체 1번 Matt Anderson이 2.5M에 사인했던 것을 생각하면 Drew의 11M 드립과 Phillies 사이의 입장차는 엄청난 것이었다. 처음부터 Drew는 최소 10M 이상의 액수--("나보다 못했던 Travis Lee가 11M을 받았으니 나도 11M은 받아야지" 식 마인드에 기안한)--를 실제로 바라고 있었고, Phillies는 2.05M 이라는 굉장히 정석적인 "90년대 후반 1라운더들에게 주던 돈"으로 맞받아쳤다. 

I was made aware of my market value before the draft, and it was something I was very upfront and honest about. There are no hard feelings against the Phillies, but I felt very adamant.

-J.D. Drew on his contract and the draft fiasco (Sports Illustrated, December 1998)



Boras는 이렇게 된 이상 지명권을 가진 Phillies와 협상을 할 이유가 없었고, 그랬기에 Drew가 최대한 빨리 FA 자격을 얻는 방향으로 일을 추진했다. 먼저 그는 Drew가 드래프트에 참가하면서 적어낸 집 주소가 Drew의 고향 주소 (Georgia), 즉 일종의 '본적'과도 같은 주소였던 점에 착안, Phillies 측에서 선수 주소를 잘못 써서 보냈으므로 이 Contract offer는 Invalid 하다고 소원서를 제출했다 (실제로 Drew는 당시 Florida 주소를 가지고 있었다...당연하다 -_- 드래프트 당시 Drew는 3학년을 막 마친 상태였다). Drew의 드래프트 Eligibility Card 에 적힌 주소대로 계약서를 보낸 Phillies 입장에서는 어이가 없을 노릇이었다. 

Phillies는 재빨리 Drew가 실제로 살고 있는 Florida 주소를 찾아서 Contract Offer를 다시 한 번 보냈으나, 이번에는 등기 우편물을 받은 사람이 물건을 수령했다고 서명하기를 거부하는 사태가 벌어졌는데, 이 사람은 FSU의 Assistant Coach였다고 한다. Boras가 우편물 수령 거부를 하라고 시킨 것이 뻔하지만 "서명 거부"는 범법 행위가 아니었기에 다시 한번 Phillies의 Contract Offer는 실패한다. 15일 기한이 거의 다 지나갔을 즈음 Boras는 7M으로 하향조정하며 마지막 "양보 아닌 양보" 를 해보았으나 Phillies의 최종 오퍼액은 3.1M에서 멈췄고(사이닝 2.6M), 결국 계약은 성사되지 않았다. 


중재소 측에서는 "Phillies 측에서는 써있는 주소대로 계약을 제시했을 뿐, 그 주소가 잘못된 것은 Drew의 탓이다" 며 Boras의 소원서를 기각하지만, 이미 Boras는 이렇게 시간을 벌어놓고 Northern Independent League의 St. Paul Saints와 계약을 맺어버린 후였다. 그리고 Boras는 "이미 독립리그 프로팀과 계약을 했으니 J.D. Drew는 더 이상 Amateur 선수에 속하지 않으며, 내년 드래프트가 시작되기 7일 전부터 FA 자격을 얻는다" 고 주장했다. ("Amateur Player"의 법적 정의를 이용한 Boras의 작전은 이것이 처음이 아니었는데, 이미 1994년 Jason Varitek이 한 차례 이를 통해 이득을 본 적이 있었다.) 

MLB 사무국은 이에 맞대응해 조항을 개정해 "독립리그에서 뛰는 선수도 MLB 신인 드래프트 규정에 따른다"고 분명히 명시했고, Drew도 이를 따르기를 요청했다. FA 자격 취득을 노리고 갖은 꼼수를 다 부렸던 Boras 입장에서는 게거품을 물 상황이었고, 여기서 "법률 조항 개정" 건을 가지고 MLB 사무국과 드래프트를 상대로 소송을 걸어버리면 이는 고객 J.D. Drew에게 지나친 악영향이 갈 상황이었다 (게다가 여태까지의 판례로 봐서 Drew가 이길 수 있는 가능성은 희박해보였다). 

여기서 MLBPA (Player's Association), 즉 선수협이 Drew의 편을 들고 나섰다. Drew라는 출중한 선수의 커리어를 보호하는 것보다는 지난 Arbitration을 통해서 세워진 원칙 (Principle)을 보호하고 선수에게 불리한 판례를 만들지 않기 위해서였다. 선수협은 이미 수년간의 투쟁끝에 "MLB는 선수들의 동의없이 드래프트 규칙을 바꿀 수 없다" 는 원칙을 확보해 놓은 상태였으며, 이 원칙을 일관성있게 적용하는 것이 필요했다. 소송이 길어질 경우 Drew는 오리알 신세로 계속 독립 리그에서 뛰어야할 상태였기에, Independent Arbitrator (독립 중재자)를 통해서 1998년 드래프트 전에 Drew 사태가 마감될 수 있도록 일을 추진했다.

1998년 5월 19일, Independent Arbitration의 Ruling은 선수협의 손을 들어주면서 다음과 같은 조건을 달았다. 1) Drew는 선수협 회원이 아니기에 이번 중재의 결과가 적용되지 않는다 (즉 FA로 풀어줄 수는 없다) 2) Drew의 상태가 애매하니 Executive Council에게 최종 결정을 회부한다. Executive Council에서는 Drew가 1998년 드래프트에 다시 나오도록 해주었다. 

그리고 이 우여곡절을 거쳐 J.D. Drew는 Cardinals와 3M의 Signing Bonus를 포함해 총액 3년간 7M의 계약 (인센티브 포함해서 총액 8.5M)을 맺는다. 참고로 Cardinals의 97년도 드래프트 1라운더는 전체 20번 Adam Kennedy였다. (1996년도 정규시즌 성적이 좋았던 Cardinals로써는 절대 Drew를 뽑을 수 없었다. 그리고 절묘하게도 Drew가 참가한 1998 드래프트에서는 전년도 73승의 삽질에 힘입어 당당히 5픽을 받았는데, 이 당시 전체 1픽을 갖고 있던 Phillies는 Drew 대신 Pat Burrell을 데려갔다)

When we saw they were going to be selected ahead of us, we decided to go with J.D. Drew. We just felt that he is one of the best players in the draft. He has the ability to play in the big leagues soon. We decided we'd draft him and do the very best to sign him. The ceiling is high on this guy, and sometimes you have to take some risks to succeed.


-Walt Jocketty, on drafting J.D. Drew (Tuscaloosa News, June 2, 1998)


J.D. Drew, (예상대로) 마이너리그를 씹어먹다

Year Age Tm Lg Lev Aff G PA AB R H 2B 3B HR RBI SB CS BB SO BA OBP SLG OPS TB
1997 21 St. Paul NORL Ind 44 203 170 51 58 6 1 18 50 5 3 30 40 .341 .443 .706 1.149 120
1998 22 3 Teams 3 Lgs Ind-AAA-AA STL 75 324 260 60 91 22 4 16 57 11 5 56 65 .350 .478 .650 1.128 169
1998 22 St. Paul NORL Ind 30 141 114 27 44 11 2 9 33 8 1 21 32 .386 .504 .754 1.258 86
1998 22 Arkansas TL AA STL 19 81 67 18 22 3 1 5 11 2 1 13 15 .328 .444 .627 1.071 42
1998 22 Memphis PCL AAA STL 26 102 79 15 25 8 1 2 13 1 3 22 18 .316 .471 .519 .990 41
1999 23 Memphis PCL AAA STL 25 97 87 11 26 5 1 2 15 6 1 8 20 .299 .371 .448 .819 39
Ind (2 seasons) Ind 74 344 284 78 102 17 3 27 83 13 4 51 72 .359 .468 .725 1.193 206
AA (1 season) AA 19 81 67 18 22 3 1 5 11 2 1 13 15 .328 .444 .627 1.071 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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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nerated 1/28/2013.

Drew가 마이너리그를 씹어먹을 것은 진작에 예견된 일이었다. 이미 그의 스윙은 완성도가 높았으며, Plate Discipline과 Natural Power, Contact, Arm, Range, Baserunning, Raw Speed 등 평가할 수 있는 모든 면에서 Drew는 굉장히 다듬어진 선수였고 흠잡을데가 없었다. Jocketty를 위시한 Cardinals 프론트 오피스도 Drew의 리그 적응같은 것은 걱정하지 않고 신속하게 Drew의 상위레벨 진입을 추진했다. 

유일하게 구단 측에서 걱정한 부분은 바로 J.D. Drew의 (전국적으로 알려진) 드래프트 사태와 "난 11M 정도는 받겠다" 발언이었다. 순식간에 Drew는 "A talented kid with a bad rep"으로 전락한 채 프로야구에 발을 딛게 된 것이다. Arkansas에서 프로야구 첫 경기를 치른 (아...Boras에 따르면 독립야구도 프로야구이므로 이렇게 쓰면 정확하지 못한 걸텐데) 날, 타석에 들어서는 Drew에게 Dire Strait (락밴드) 의 "Money for Nothing"이 울려퍼졌고, 아웃된 뒤 덕아웃으로 돌아올 때는 Beatles의 "Money (That's what I want)"이 나왔으니, Drew를 작정하고 안좋게 보려고 하던 사람들이 어떤 식이었는지 대충 알만 하다.

아직 근육이 붙지 않은 루키 시즌의 J.D. Drew. 이 때는 8번을 달았었다.


1998년: Debut

9월 7일 로스터 확장 J.D. Drew가 콜업되자 우려섞인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당시 Cardinals에는 Ron Gant, Ray Lankford, Mark McGwire, Willie McGee, Brian Jordan 등 Drew같은 꼬맹이를 좋게 보지 않을 베테랑들이 가득했다. 특히 Drew Fiasco 당시 외야수 Brian Jordan은 Drew의 11M 요구를 "Outrageous"하다고 표현했으며, McGwire는 신인들의 계약금 액수에 $250K의 상한선을 두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부르짖었다.  다행히 Drew가 막상 올라왔을 때, BP를 치고 있는 그에게 McGwire와 Gant, Delino DeShields가 먼저 차례로 다가와 "Welcome" 을 전했으며, Drew는 (적어도 겉으로 드러나는 큰 갈등 없이) 무사히 빅 리그 락커에 자기 짐을 풀었다. (심지어 TLR 마저  "솔직히 조금 걱정했던 것은 사실이다" 라며 이후에 털어놓았다) 

1998년 9월 8일, 6회말 대타로 나선 Drew는 드래프트된 이후 3개월만에 ML 데뷔전을 치렀다 (데뷔전 상대 Cubs, 상대 투수는 추억의 그 이름 Steve Trachsel). 결과는 루킹 삼진. Drew는 이후 "마지막 공은 체인지업이었다. 너무 긴장해서 그냥 빨리 타석이 끝나기만을 바랬다"며 첫 타석을 회고했다. 이 경기는 공교롭게도 McGwire가 Roger Maris의 단일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깨는 62호 홈런을 날렸던 바로 그 경기로 (혹시 이 홈런 기억하시는지! 빨랫줄처럼 낮게 빠르게 날아가 Busch Stadium에서 가장 짧은 좌측 펜스 끄트러미를 아주 살짝 넘어갔던 바로 그 홈런!), 사람들은 Drew의 데뷔보다는 신기록 수립의 순간에 훨씬 더 많은 관심을 두고 있었다.

"I really hope he means what he says when he says he wants to play the game of baseball. If someone wants to play and is fiddling over $11 million, that shows he doesn't want to play very much. I'm from the old school -- that you've got to prove yourself in the big leagues and that's where you make your money."               

-Mark McGwire, on J.D. Drew (1998)                                                                

 9월 9일, Reds와의 원정 시리즈를 나선 TLR은 선발 라인업에 Drew를 넣지 않았다. 그러나 경기 중 McGwire가 부상으로 빠지면서 3회부터 Drew를 우익수로 출장 시켰고 (대신 우익수였던 Mabry를 1루로), Drews는 8회 Gabe White을 상대로 우중간 담장을 빠르게 넘기는 라인드라이브 홈런을 작렬하며 빅 리그 첫 홈런 신고식을 한다. 

당시 Playoff 진출이 좌절된 St. Louis의 정규시즌 막판은 McGwire의 홈런 레이스로 점철되있었고, Drew의 데뷔는 생각만큼 많은 관심을 끌지 않았다. 콜업 후 첫 며칠간은 주로 대수비, 대타로 벤치에서 머물던 Drew는 9월 15일, 고작 자신의 3번째 선발출장 경기에서 3회와 5회 연타석 홈런을 때리며 멀티홈런 경기를 갖았다. 그러나 그 경기에서 9회 대타로 출전한 McGwire가 본인의 시즌 63호 홈런을 때려내면서 (참 이 양반도 대단하다) 모든 스폿라이트가 McGwire쪽으로 쏠렸고, 각종 소송과 중재, 언론과의 인터뷰로 스트레스를 받던 Drew는 이러한 무관심을 기쁘게 받아들였다. 그리고 9월 25일에는 Expos전에서 4회와 5회 또다시 연타석 투런을 작렬하면서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첫 28타석만에 홈런을 5개를 때려낸다. 그야말로 명불허전 이었다.

1998시즌 후 Drew는 Arizona Fall League로 보내졌고, 수년간 센터를 지켜온 베테랑 외야수 Ray Lankford는 오프시즌 중 좌익수로 포지션 이동을 할 것을 제안받았다. Drew의 앞길에는 Cardinals의 정규시즌 개막전에서 주전 외야수로 낙점을 받는 일만 남아있었다.

With his extension and his swing, he shouldn't be either a .330 hitter with 15 home runs or a .230 hitter with 45. He should hit for power and average.

-Tony La Russa, on J.D. Drew's potential (1998)



1999-2000년: 주전 중견수로 발돋움

1999시즌 개막전, Drew는 당당히 주전 중견수로 라인업 카드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첫 한 달간 그다지 인상적인 모습을 보이지 못하며 5월 중순 AAA행을 받아들인다. Memphis에서 한 달간 수련한 뒤 다시 올라온 Drew는 이후 끝까지 중견수 자리를 지키긴 했으나, 확실히 실망스러운 자신의 첫 풀타임 시즌을 보냈다 (13홈런 39타점 72득점 19도루 .242/.340/.424, 50BB 77SO, WAR 2.7, wRC+ 94). 특히 8월 중순부터 9월 중순까지 한 달간은 홈런을 1개도 기록하지 못하면서 확연히 스윙 리듬을 잃은 모습을 보였으며, 수비나 주루에서는 충분히 훌륭했으나 타석에서는 아직 빅 리그에서 풀 타임을 치러보지 않은 애송이다운 모습을 드러냈다. 

저 정도 스탯을 Jon Jay가 찍었다면 모를까, 제2의 Ken Griffey Jr. 프로젝션을 받던 선수치고는 그다지 인상적인 데뷔는 아니었다. 그러나 마이너리그 물을 거의 먹지 않고 팀의 개막전 중견수이자 2번타자로 낙점된 신인의 성적치고 결코 나쁜 성적 역시 아니었다. 누구나 Mike Trout 혹은 Ichiro처럼 데뷔할 수는 없는 노릇이 아닌가!


Phillies 팬들은 정말 어지간하다.


배터리 사건

1999년 8월 10일, Cardinals는 Phillies와의 원정을 위해 Veterans Stadium을 찾는다. Drew가 타석에 들어서자 Phillies 팬들은 욕설과 야유를 시작헀으며, 이미 경기 시작 전부터 "Drew you are a disgrace to baseball" 와 같은 심한 피켓을 들고 와서 설치는 악명높은 Phillies 팬들이 많았다. 이에 굴하지 않았던 Drew는 3회 선두타자로 나서 우중간을 완전히 가르는 3루타를 치며 Phillies 팬들의 심기를 건드렸고, 8회 초에는 1사 1,2루에서 중전안타를 치며 점수를 5:2로 벌리기까지 했다.

급기야 8회말, 센터 필드에 서 있던 Drew를 상대로 관중석에서 배터리가 날아왔고, TLR은 건전지에 맞을뻔한 Drew를 보호하기 위해 심판에게 다가가 경기 중단을 요청했다. 당시 Veterans Stadium의 아나운서였던 Dan Baker가 관중들에게 "더 이상 물건들이 경기장에 난입하면 Phillies가 몰수패를 당할 것이다"고 주의를 준 이후에야 야유가 멈추었다.

참고로 이 경기에서는 5:2로 앞서고 있던 8회말, 그 며칠 전 Phillies로 트레이드되었던 Ron Gant가 Ricky Botallico를 상대로 만루에서 싹쓸이 2루타를 치면서 역전패했다. (이 경기 박스스코어)

“They were throwing batteries. With that history, to me, the first battery that comes out on the field the game's over. I hope that precedent's set. Somebody throws a battery, Phillies lose."

-Tony La Russa, on the battery incident



2000시즌, 드디어 Lankford-Edmonds-J.D.Drew의 황금 외야진이 가동되기 시작했다. 우익수 자리에 정착한 Drew는 정규시즌 3번째 경기에서 Cubs를 상대로 혼자 2홈런 5타점을 치면서 힘차게 출발했고, 전반기에만 11홈런 33타점 .313/.417/.529를 쳤으나, 올스타 브레이크 직전에 당한 부상으로 약 3주간 쉰 이후로는 타격 페이스가 확 떨어진 모습이었다. 그는 2번과 7번 자리를 Renteria와 함께 나눠맡았으며, 가끔은 리드오프로도 출장했고, 6번 타순에서도 쳤으며, 때로는 Edmonds 대신 중견수로 뛰기도 했고 Lankford에게 휴식을 주기 위해 좌익수 알바도 뛰었다. 

이 시즌에 Drew는 결국 .295/.401/.479 18홈런 57타점 WAR 4.0 의 겉으로 보면 확 나아진 성적으로 풀타임 2년차 시즌을 마감한다. 그러나 사실 Drew의 ISO는 전년도와 거의 같았으며, 크게 오른 타율은 .270 --> 0.351로 크게 오른 BAbip와 연관이 있었기에 2000시즌의 Drew가 반드시 1999시즌보다 훨씬 잘 친 것은 아니었다고 봐야했다. 다만 경험이 쌓이면서 점차 상대 투수들과의 카운트 싸움에 조금씩 익숙해져 가고 있었으며 데뷔 2번째 시즌만 4할 출루율을 기록한 그의 Plate Discipline은 그의 미래에 있어서 청신호로 보였다. Drew의 2000시즌에 있어서 가장 슬픈 점은, 아마도 이 시즌이 그가 Cardinals에서 가장 많은 경기와 타석수를 소화한 시즌이었다는 점이다 (135경기 486PA. Drew는 이후 이와 거의 동일한 135경기 496PA를 2002년에 기록한다). 이 때만 해도 Drew의 2번째 시즌은 "어제보다 나은 오늘" 이라는 점에서 고무적이었으며, 많은 이들은 여전히 Drew를 "Future all-star with MVP potential"로 지목했다.


(깨알같은) J.D. Drew vs. Colby Rasmus Comparison I (Rookie Season)          (BB%/K%)

J.D. Drew:13HR 39RBI 72R 19SB .242/.340/.424, 50BB 77SO, WAR 2.7, wRC+ 94, 11.6%/17.9% (24세)

C.Rasmus:16HR 52RBI 72R 3SB .251/.307/.407, 36BB 95SO, WAR 2.8, wRC+ 89, 6.9%/18.3%  (23세)


(깨알같은) J.D. Drew vs. Colby Rasmus Comparison II (Soph. Season)

J.D. Drew18HR 57RBI 73R 17SB .295/.401/.479,  67BB 99SO,  WAR 4.0, wRC+ 126 13.8%/20.4%   (25세)

C.Rasmus: 23HR 66RBI 85R 12SB .276/.361/.498, 63BB 148SO, WAR 4.3, wRC+ 130, 11.8%/27.7%  (24세)



To be continued...

참조: Baseball-reference.com, Sports Illustrated, CNN, Baseball-almanac, Stltoday.com, Riverfront Times, Baseball Prospectus (Kevin Goldstein), Scouting Report, Fangraphs



Posted by Doov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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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FreeRedbird 2013.02.01 00:37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드뎌 제가 가장 좋아하는 스윙을 가진 JD Drew의 차례로군요. 저는 grit은 결국 talent를 넘을 수 없다고 보기 땜에, Drew의 쿨한 태도에 그다지 반감도 없었습니다. 팬들에게 인기를 끌 수 있는 캐릭터는 아니었고, 재능에 비해 좀 아쉬운 커리어를 가지기도 했지만, 실제 이상으로 불필요하게 저평가되어 있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그나저나 NCAA에서의 성적은 진짜 외계인스럽군요. NCAA Div I에서 출루율 6할에 장타율 9할대라니, 이런 성적은 고교 리그에서나 볼 수 있는 줄 알았는데요. 이쯤 되면 정말 player-of-century hype가 어울릴 만한 성적이 아닌가 합니다.

  2. lecter 2013.02.01 09:43 Address Modify/Delete Reply

    드류는 무려 2편에 걸쳐서 작성하시는군요 ㅠㅠ 좋은 글 감사합니다. 그나저나 보라스가 저런 짓을 했었군요 -_- 설령 자기가 계약 당시에 주체적인 입장이 아니라 하더라도 저 정도면 욕 먹는건 어쩔수 없지 않을까 싶네요.

  3. yuhars 2013.02.01 11:20 Address Modify/Delete Reply

    드류의 스윙만큼은 진짜 예술이었죠. 대학때의 엽기적인 성적을 보니 확실히 프로에서의 성적이 좀 아쉽긴 하네요. 그래도 돈 복도 많았고 나름 클래스도 보여주긴 했으니 나름 성공적인 프로생활이 아니었나 생각됩니다. 카즈에서도 재능을 만개하진 못했지만 좋은 트레이드 베잇으로 유산들 많이 남겨줬으니 나쁘지 않은 이벌이었던 것 같네요. ㅎㅎ

  4. BlogIcon jdzinn 2013.02.01 23:25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타 팀 팬이 보기엔 드랩 때문에 이미 밉상이었을텐데요. 다저스 가서 또 옵트-아웃 하고 거액에 레삭 입단. 그 극성스런 곳에서의 5년 중 꼴랑 두 시즌 밥값 하고 불명예(?) 은퇴 했으니 저평가는 어쩔 수 없는 듯합니다.

    콜비와 마찬가지로 애당초 우리와 궁합 맞는 스타일은 아니었던 것 같구요. 사우스포 상대로 딱히 약하지도 않은데 플래툰으로 박아둔 TLR의 결정은 이해하기 힘들었습니다. 어쨌거나 8.9WAR 찍은 브레이브스 시절을 보면 클래스는 진짜 클래스였죠. 워낙에 약물이 횡횡하던 시절이라 '혹시 얘도?' 하는 의심도 듭니다만..-_-

  5. BlogIcon skip55 2013.02.01 23:49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와 소스 찾아 정리하시는 것만 해도 무지 번거로우셨을 것 같은데, 정성어린 글 잘 보았습니다. 작고 재능도 볼품없지만 그라운드 안밖에서 그저 죽기살기로 뛰댕기는 선수들을 좋아하는(그렇다고 T모 단장처럼 집착하진 않습니다 -_-;) 저로서는 별로 흥미로운 선수가 아니었지만, 재능 하나는 정말 역대급이었죠. 이 타고난 재능이 너무 커서 자신의 모든 것을 쏟아붇지 않고도 나름 인상적인 커리어를 남길 수 있었을 테죠.

    TLR이 Three Nights in August에서 저색히 처럼 몇백만불 받고 들어온 놈들의 lack of passion은 뭐 치료제 같은 것도 없는거야?(맞나, 가물가물 합니다) 라고 까던 멘트도 문득 생각나는군요. 정말 TLR과 극과 극의 위치에 서 있던 녀석이었는데.

    FSU 감독이 야구계의 coach K라 불릴만큼 유명한 사람이었군요. 드래프트 데이 때 ramsey랑 sugar shane이랑 비슷한게 많다 말해서 제 입에 거품물게 했는데, 아무리 명장이라도 선수 비교까지 다 정확한건 아니겠...죠? ㅋ

  6. BlogIcon skip55 2013.02.02 00:24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Piscotty 10위 말곤 심심하기 그지 없던 BA에 이어 BP jason parks의 top 10 list가 나왔군요.

    1. OF Oscar Taveras
    2. RHP Shelby Miller
    3. RHP Carlos Martinez
    4. RHP Trevor Rosenthal
    5. RHP Michael Wacha
    6. 2B Kolten Wong
    7. RHP Tyrell Jenkins
    8. 1B Matt Adams
    9. 3B Patrick Wisdom
    10. 3B Carson Kelly

    재미있습니다. BA는 Piscotty를, 저희는 Anthony Garcia를, BP는 Wisdom을(Hulet도 Piscotty를 꼽은 셈인데, 전체적으로 좀 파격적이었죠) 히든카드로 찝은 셈인데요. 제가 BP 계정이 없는지라 계정 있으신 분이 재미난 평 있으면 거론 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ㅎ

    한자리 빼고 계속 비슷비슷한 랭킹의 연속인지라 그닥 재미는 없네요 ㅎ

    • BlogIcon FreeRedbird 2013.02.02 02:03 신고 Address Modify/Delete

      BP 내용은 제가 조금 올려 보겠습니다.

    • BlogIcon jdzinn 2013.02.02 02:11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저는 그 어디에도 계정이 없기 때문에 좋아하지 않는 BA 평도 궁금합니다. 사실 내용이야 비슷비슷하니 현장에서의 스카우터 평이라든지 메카닉 분석 같은 걸 봤으면 좋겠어요.

      로지의 경우가 좀 재밌는데 카즈팬들은 2~3위로 평가하는 반면 다른 이름난 곳에서는 대부분 4~5위에 랭크했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