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시리즈가 끝나서 이제 본격적인 오프시즌에 돌입했지만... 아직 별다른 움직임은 없다.
그냥. 요즘 들려오는 이야기들을 조금 모아 보았다.


1. White Sox, Rasmus - Quentin 트레이드 제안?

John Mozeliak 단장이 "트레이드 계획이 없다"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Rasmus 트레이드 루머는 계속해서 생겨나고 있으며, La Russa 감독과의 재계약으로 인해 더욱 확대되는 모습이다.

이미 Braves, Blue Jays, DBacks 등이 관심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는 가운데, 구체적인 이름이 처음으로 등장했다. 바로 White Sox의 Carlos Quentin이다.

Quentin은 정말 특이한 타자이다. 그의 라인드라이브 비율은 매우 낮은 반면(커리어 평균 15.4%, 올해 13.6%), 거의 50% 가까운 타구가 플라이볼이다. 이런 타구 profile을 가지게 되면 대개 낮은 타율로 인한 허접한 성적을 예상하게 되지만, Quentin은 일반적인 타자들에 비해 HR/FB 비율이 50% 정도 높다. 즉, 보통의 타자들 같으면 아웃이 되었을 공이 Quentin의 경우는 홈런이 되고 있다는 이야기이다. 매우 힘이 좋은 타자라고 생각되는데... 그렇다고 해도 플라이볼의 특성상 낮은 BABIP 및 낮은 타율은 숙명이라고밖에 할 수 없다. 정교함보다는 힘에 의존하는 그의 스타일은 부상 등으로 장타력에 문제가 생길 경우 완전히 나락으로 떨어질 수도 있음을 의미한다.

또한, Quentin의 수비는 점점 나빠지고 있어서, 올 시즌 UZR/150은 -32.7에 달한다. 이정도 되면 수비가 그냥 안좋은 정도가 아니라 팀에 심각한 해를 끼치고 있는 수준으로, 거의 Brad Hawpe나 Adam Dunn과 비슷한 레벨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런 플레이어는 외야 수비를 시켜서는 안되며, DH를 맡겨야 한다. 올해의 경우, Quentin이
타석에서 괜찮은 성적을 올렸음에도 불구하고 수비에서 다 까먹어서, 결국 그의 올 시즌 WAR은 0 이었다. 그냥 replacement level 선수였다는 이야기이다.

이런 사실들에다가, Quentin이 Rasmus보다 나이도 많고 연봉도 비싸다는 점까지 감안하면, Rasmus - Quentin의 1:1 트레이드는 생각해 볼 가치도 없는 것이다.

물론, 트레이드라는 것은 1:1로만 이루어지리라는 보장은 없으므로, 패키지의 구성에 따라서는 괜찮은 트레이드가 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아마도 이런 제안을 할 가능성은 0에 가깝지만) White Sox가 Quentin에 Gavin Floyd(올 시즌 4.3 WAR)를 얹어서 2대 1 트레이드를 제안한다면, 이것은 제법 고민해 볼 만한 상황이 되는 것이다. 결국은 연봉문제 때문에 안되겠지만...

현재 로스터 구성을 볼 때, CF 포지션의 보강이 시급해 보이는 팀은 Braves와 Nationals, Royals 등이 있으며, Blue Jays의 경우 점점 수비가 안좋아지는 Vernon Wells를 코너로 옮기고 Rasmus를 CF에 기용하고 싶을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이 중에서도 특히 트레이드에 소질이 없는 Royals의 Dayton Moore와 거래를 터 보는 것이 어떨까 싶은데...

Rasmus를 트레이드하면 당장 대안이 없는 만큼(Rasmus --> Jay는 3승 정도의 다운그레이드로 생각된다), Cardinals는 어지간해서는 트레이드를 결행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상대의 제안이 너무나도 매력적이라면, 과연 거절할 수 있을까?

Royals에 Rasmus를 주고 Mike Mustakas(내년에 메이저 데뷔해도 괜찮을 S급 3루 유망주다!!! 이번 BA랭킹 전체 5위안에 들 듯...)를 받아올 수 있다면?
Braves가 Martin Prado + Randall Delgado(A+ 레벨, 2선발급 투수 유망주)를 제안한다면?


2. Dave Duncan의 2년+옵션 계약, 그 뒤의 이야기들

1년 계약으로 컴백하는 La Russa 감독과 달리, Dave Duncan 투수코치는 2012년까지 2년 계약에 2013년에 대한 상호 옵션이 달려 있다. Duncan코치는 다년계약을 원했고, 구단이 그가 원하는 대로 계약한 것 같다.

문제는... 계약 자체 뿐 아니라, 구단이 Duncan코치의 요구사항을 꽤 많이 들어준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여기, Joe Strauss의 채팅 내용을 보자. Strauss는 특히 분석적인 글을 쓸 때에는 야구에 대한 지식 및 분석 능력 부족으로 여러가지 문제를 드러내지만, 구단 내부 소식을 전할 때에는 꽤 정확한 편이다.


Joe Strauss: I'm not going into all the gory details again. I've addressed them periodically in the P-D the last few years and then been portrayed as Satan by many within the organization for shedding light on issues within what has achieved almost religious status. Let's see: The club last month restructured its front office to place day-to-day control of the minor leagues under John Vuch. (Jeff Luhnow remains vice-president.) As part of his return to the club, Dave Duncan will have much greater influence on what is going on within the system. The shift of Gary LaRocque from scouting to player development is also a very significant move. LaRocque, former special assistant to Mozeliak, will serve as Vuch's "muscle," making sure that standardized instruction is implemented throughout the system. The concept of "Perfect Mechanics," an irritant to Duncan and numerous others within the system, is being dissolved. Rather than remaining transfixed on minor-league records (the Cardinals led the industry in minor-league win percentage last season), greater emphasis will be placed on development. Yes, bullpen coach Marty Mason was sacked in part because of his outspoken dissent about what was taking place in the system. Ironically, many of the changes recently implemented are in response precisely to those concerns.


내용을 요약해 보자.

1. 팜 시스템은 이제 Jeff Luhnow의 손을 떠나 John Vuch의 컨트롤 하에 놓이게 되었다.
2. Dave Duncan 코치는 팜 시스템 전체에 이전보다 훨씬 큰 영향력을 행사할 것이다.
3. 스카우팅 파트에서 일하던 Gary LaRocque를 유망주 육성 분야로 옮겼는데, LaRocque는 Dave Duncan의 가르침이 팜 시스템 전체에 걸쳐서 일관되게 전달되도록 힘쓸 것이다.
4. 최근 몇 년간 Dave Duncan과 일부 구단 인사들이 반발해 오던 소위 "Perfect Mechanics"는 이제 폐기될 것이다.
5. 불펜코치 Marty Mason은 그동안 Dave Duncan의 철학과 맞지 않는 마이너리그의 투수 육성 시스템에 대해 공공연하게 불만을 이야기해 오다가 짤린 것인데, 그가 짤리면서 투수 육성 시스템이 Duncan 철학을 흡수하는 쪽으로 바뀐 것은 아이러니이다.


한 마디로 말해서, 이것은 매우 좋지 않은 방향의 변화이다.

이미 Dave Duncan에 대한 분석 포스팅에서 소개해 드린 바와 같이, Duncan은 마이너리그 투수 인스트럭터인 Mark Riggins와 함께 10년 이상 자신의 철학을 시스템 전체에 거의 종교적인 수준으로 주입해 왔었다. (그들이 어떻게 투수들을 개조해 왔는가에 대해서는 위의 Duncan 포스팅 링크를 참조하시기 바란다) 하지만 2007년 Walt Jocketty의 해임과 함께 팜 시스템의 운영을 장악한 Jeff Luhnow는 Mark Riggins를 해고하고 Dyar Miller와 Brent Strom을 마이너리그 투수 육성 담당으로 임명하여 아예 패러다임을 바꾸려고 시도하였다. 특히 Brent Strom은 소위 "Natural Mechanics"의 추종자로, 모든 투수에게 획일적인 폼을 적용하기보다는 각 투수별로 투구 모멘텀을 살리는 쪽으로 지도하려고 노력하였다. 아마도 위의 Strauss 채팅에서 언급된 "Perfect Mechanics"라는 것은 이것을 말하는 것으로 추측된다.

하지만, 이번 인사 조치에서 Jeff Luhnow는 팜 시스템의 운영으로부터 거의 손을 떼게 되었고, 다시금 Dave Duncan의 투구 철학이 시스템 전체를 지배하는 형태로 돌아가게 되었다. 3년 만에, 그동안의 새로운 시도는 모두 없어지고, 다시 2007년 이전의 시절로 돌아가기로 결정한 것이다. 물론, 그동안 Brent Strom과 Dave Duncan은 전혀 연락을 하지 않고 지낼만큼 소원한 사이였다고 하므로, 메이저리그 투수코치와 마이너리그 투수 인스트럭터가 이렇게 사이가 나쁜 것도 심각한 문제이긴 했다. 하지만, 또 생각해 보면, 마이너리그에서 Strom이 투구폼을 지도하고 메이저리그에서 Duncan이 어프로치를 지도하는 게 무슨 문제가 있을까? 관점을 달리해서 보면 서로의 강점을 극대화할 수 있는 구도가 아니었을까?

만약 Dave Duncan 식의 투구 철학과 투구 자세를 예전처럼 모든 투수 유망주에게 획일적으로 적용하려고 한다면, 팜 시스템은 또다시 Jocketty 시절처럼 Ottavino와 같은 많은 포심패스트볼 위주의 유망주들을 망가뜨리고, 결국 허접 릴리버 몇 명 외에는 쓸만한 투수를 전혀 배출하지 못하는 수준으로 추락할지도 모른다. 그나마 생각할 수 있는 개선책이라면, 드래프트 단계에서부터 아예 Duncan의 투구 철학에 맞는 투수 유망주만 드래프트하는 방법이 있겠지만, Jeff Luhnow가 여전히 스카우팅 디렉터 및 구단 고위 임원(Senior VP)으로 남아 있는 상황에서, 과연 드래프트까지 그렇게 Duncan의 입맛대로 될 지 의문이다. (이것은 조금 별개의 이슈이지만, 특히 드래프트엔 제발 손대지 않기를 바란다. Jeff Luhnow는 기본적으로 세이버메트릭스적인 어프로치를 가지고 있기는 하나, 그가 드래프트한 투수 유망주들은 이전의 Jocketty 시절에 비해 부상 위험도가 덜한 좋은 투구폼을 가지고 있으며, 구속도 전반적으로 더 빠르다.)

당장 Shelby Miller나 Carlos Martinez 같은 Pure Stuff 위주의 투수 유망주들이 어떤 영향을 받게 될지 우려된다. 만약 이들이 Duncan의 철학과 잘 맞지 않는다면, 무리하게 개조하지 말고 차라리 트레이드를 시도하기 바란다. Brent Strom 코치에 대해서는 자세한 소식이 전해지지 않고 있는데, 아마도 해고되거나 역할이 대폭 축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Dave Duncan이나 Dyar Miller가 투수의 어프로치에 대해 해박한 사람들인 데 반해, Brent Strom은 진짜로 투구폼에 대해 많이 연구하고 지식을 축적해 온 코치이므로, 이것은 무척 안타까운 일이다.

아무래도, 3년 전과는 달리, 이번엔 과거 Jocketty 진영에 있던 사람들이 파워게임에서 승리한 것 같다. 구단이 어째 Tony La Russa와 Dave Duncan 같은 고집 센 노인들에 휘둘려서 시간을 거꾸로 되돌리려는 것 같아서 씁쓸하다.


Today's Music : Megadeth - Hook in Mouth (Live 1990)



Duncan 관련 글을 쓰다 보니 기분이 별로 안좋아져서... 이 곡을 골라 보았다.
Posted by FreeRedbi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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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ricardo 2010.11.03 21:40 Address Modify/Delete Reply

    좀 씁쓸하네요.

    특히 Duncan 코치는... 아무래도 팜에 영향을 끼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봅니다. 말씀하신대로 과거의 Cards 팜 투수들을 보면 답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좋은 투수들이 나오지 않았죠. 정말 이제는 감독과 투수코치 모두 물갈이 해야할 때라고 봅니다.

    • BlogIcon FreeRedbird 2010.11.04 10:59 신고 Address Modify/Delete

      메이저리그 코치는 메이저리그에서 할 일을 하면 된다고 봅니다. 쓸데없이 오지랖이 넓은 것은 별로 좋지 않죠.

  2. BlogIcon lecter 2010.11.03 21:57 Address Modify/Delete Reply

    1. 콜비는 내년 한 해 지켜보고 또 올해 같은 상황이 나오면 연봉조정도 들어가겠다 바로 트레이드 되겠죠. 간다면 고향 가까운 애틀로 갔으면 좋겠어요. 마음 편히 야구 좀 하라고...

    2. 던컨 문제는...애초에 라루사 재계약을 반대했던 것도 라루사의 문제도 있지만 던컨과 쌍으로 놀면서 노망질하는 꼴이 보기 싫어서였는데, 이젠 뭐 돌이킬 수가 없겠죠. 2년 또는 3년간 그냥 어떻게 애들 망가지지 않으면서 메이저에 올라오는 애들이라도 던컨 철학에 최대한 맞게 던지기를 기대하는 수밖에는 없을 거 같네요.

    3. 와인버그 아저씨가 어시스턴트 트레이너로 강등되었다고 하네요. 선수들 건강 문제가 좀 나아지려나요? 인간 백정 아저씨가 아직은 있지만...-_-

    • BlogIcon FreeRedbird 2010.11.04 11:06 신고 Address Modify/Delete

      1. 저도 만약 트레이드된다면 Braves가 가장 이상적인 파트너라고 보고 있습니다. 1) Braves의 CF 자리는 현재 거대한 구멍이고, 2) Rasmus의 고향이 그쪽이고, 3) Braves는 내야와 선발진에 depth를 가지고 있어 트레이드 패키지 구성이 용이하다는 점 입니다. 제가 Wren 단장이라면 Martin Prado에 준척급의 투수유망주를 얹은 패키지로 제안을 해 볼 듯 합니다.

      2. 네. 두 노친네는 역시 돌아오지 않는 편이 좋았습니다.

      3. 리플을 보고 찾아보니 정말 Barry Weinberg가 강등되었군요. 이사람 헤드 트레이너로 일한 지도 10년이 넘은 것 같은데... 그동안 벌어진 일들을 생각하면 진작 좀 바꿔보지 그랬나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3. yuhars 2010.11.04 00:29 Address Modify/Delete Reply

    전 그래도 던컨코치가 카즈로 넘어왔을때 거의 망가진 유망주였던 웨이니를 지금의 사이영을 노릴만한 선수로 만드는데 큰 공헌을 했다고 생각하기에... 아직은 유망주 키우는데도 평가가 부정적이지는 않습니다. 어차피 최근 들어온 투수 유망주들이라고 해봤자 다른팀이랑 비교해서 유망주라고도 하기 힘든 수준인 램버트나 옥타비노 정도 밖에 없으니까요. 아마 던컨코치의 평가는 밀러가 앞으로 어떻게 자랄지에 따라 결정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라스무스는 지난번에도 댓글로 적은적이 있지만 만약 트레이드가 된다는 가정하에 그리고 그 상대가 캔자라면 카펜터 이후도 생각해서... 지금 매물로 나온다는 소문이 돌고 있는 잭 크라이랑 해보는것은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로 로또지만 알렉스 고든을 끼운다면 금상첨화가 아닐까 합니다.ㅋ 물론 캔자팬들이 이 제안을 보면 욕부터 하실지 모르겠지만요.ㅎ(그러고 보면 잭군을 감당해야할 돈도 문제가 되긴 하겠네요.-_-;) 그래도 전 올해의 잭군보다 연봉이나 서비스 타임등을 생각하면 라스무스의 가치가 더 크다고 보는 입장이라서... 무어의 능력등을 고려해보면 만에 하나라도 가능성이 있지도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ㅋ 그리고 어차피 무스랑 호스머는 캔자의 리빌딩 주축일테니 무어가 아무리 트레이드를 못한다 하더라도 절대 내줄리가 없을꺼구요.

    • BlogIcon FreeRedbird 2010.11.04 11:28 신고 Address Modify/Delete

      Wainwright가 트레이드 직전에 Braves 팜에서 거둔 마지막 성적은 AA에서 21세의 나이로 149이닝에 128 K, 37 BB 였습니다. 이건 무척 훌륭한 성적이라고 생각되네요. 그가 유망주로서 망가졌다고 느껴진 것은 트레이드 된 뒤에 Memphis에서 뛰었던 04, 05년이었습니다. 어쨌거나, 메이저리그에 올라와서 이렇게 좋은 투수가 된 것에는 Duncan 코치의 공도 분명히 있겠지요.

      저는 Dave Duncan 코치가 일을 못한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그 반대고요. 그저그런 투수들을 잔뜩 데려와서 업그레이드 시킨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올 시즌만 해도 Jake Westbrook이 트레이드 된 뒤 Indians 시절에 비해 커터를 줄이고 투심의 비중을 높였는데요, 그 결과 그라운드볼과 삼진이 모두 증가하여 아주 훌륭한 투구를 할 수 있었습니다. 이런 것은 Duncan 코치의 공이 크다고 생각됩니다.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조치에 강력 반대하고 싶은 건 크게 두 가지 이유입니다. 1) Kip Wells나 Brett Tomko에서 보았듯이, 모든 투수가 개조에 성공하는 것은 아닙니다. Duncan의 철학이 잘 맞는 투수가 있고 그렇지 않은 투수가 있는데, 마이너리그 전체에 획일적인 철학을 주입하는 것은 안맞는 투수들을 망가뜨릴 뿐 입니다. Ottavino처럼요. 저는 Chris Perez가 작년 상반기에 구속저하와 제구력 난조를 동시에 겪은 것은 스프링캠프에서 Duncan이 그의 투구 자세에 간섭했기 때문이라고 거의 확신하고 있습니다. 2) Dave Duncan이 특히 강한 분야는 구질선택이라든지 타자에 대한 어프로치라든지 쿠세를 없앤다든지 뭐 이런 부분들 입니다. 하지만, 이전 포스팅에서 보셨다시피 Duncan은 마이너리거들의 투구폼에 간섭을 많이 했었는데요... 저도 이쪽에 문외한이긴 합니다만 Duncan은 아무리봐도 pitching mechanics 분야에 대해 별 지식이 없는 것 같습니다. 투수출신이 아닌 투수코치의 한계라고 할까요? Wainwright가 원인모를 제구력 난조로 고생하고 있을 때 그의 딜리버리가 이상해진 부분을 지적하여 이걸 고쳐준 사람은 Duncan 코치가 아닌 Chris Carpenter 였지요... 그가 주장하는 좋은 투구자세의 요건들은 모두 구속 저하를 가져오는 것들입니다. 별 지식이 없으면서 투구 자세에 자꾸 간섭하면 결과는 뻔하지 않습니까?


      저도 뭐 Mike Mustakas를 얻을 수 있을 거라고는 생각지 않습니다. 하지만 Dayton Moore는 워낙 황당한 트레이드를 하는 사람이라서요... 대화를 하다 보면 의외의 월척을 건질 지도 모릅니다. ㅎㅎㅎ

  4. BlogIcon jdzinn 2010.11.04 03:50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라룻사가 팀을 떠나는 게 최선이었는데 이렇게 연쇄작용이 일어나는군요. 팜 시스템은 일단 좀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던컨의 입김이 닿지 않았다고 투수유망주 육성이 잘 된 것도 아니니까요. 레예스에게 한 실수를 밀러나 마르티네즈에게 되풀이하지 않기만 바랄 뿐입니다.

    그나저나 저는 라던의 꼰대 기질을 푸홀스가 배워가는 것 같은 기분이 들어 찜찜합니다. 정작 필요할 때 나서주는 건 야디 쪽이지, 팀리더로서 푸홀스는 그닥 좋은 기억이 없네요.

    • BlogIcon FreeRedbird 2010.11.04 11:36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제가 느끼기에는 그래도 최근 몇 년간 투수유망주 육성이 훨씬 나아진 것 같습니다. 2000년대 초반 팜 시스템이 배출한 투수는 1시즌 반짝 후 망가진 Bud Smith와 듣보잡 릴리버들인 Luther Hackman, Mike Crudale, Brad Thompson, 그리고 부상으로 빌빌거리다 사라진 Jimmy Journell 정도가 고작입니다. 하지만 Luhnow가 전권을 장악한 뒤에는 Chris Perez와 Jess Todd 둘 만으로 DeRosa와 같은 주전급 포지션 플레이어와 트레이드가 될 정도였고요. Gregerson은 Padres 가서 펄펄 날고 있고... Motte, Salas, Sanchez, Reifer 등 우완 파이어볼러가 계속 공급되고 있죠. 트레이드 되었지만 Mortensen은 나쁘지 않은 4-5선발감 유망주였고, 지금의 Lance Lynn도 마찬가지입니다. 과거에는요? Eric Haberer 같은 3류 유망주가 고작이었죠...

      Pujols에 대해서는 저도 100% 공감합니다. 특히 올해 Rasmus - La Russa의 감정싸움이 있었을 때 기자들 앞에서 뻘소리를 늘어놓는 걸 보니 참 씁쓸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