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lt Jocketty Years(7)

Transactions of 2000-01 Offseason, 2001 Season

2001 Season: 93승 69패, NL Central 2위, NL Wildcard 1위

Postseason: NLDS vs Diamondbacks 2-3 패

(Baseball-Reference 2001 시즌 페이지)


2000 시즌에 Jocketty가 코어를 워낙 잘 짜놓은 덕에, 이 팀은 많은 보강을 할 필요는 없는 상태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Jocketty는 대형 트레이드로 오프시즌을 시작하여 많은 사람들을 놀라게 하였는데...


2000/12/07  Expos에 Fernando Tatis(3B), Britt Reames(RHP)를 보내고 Dustin Hermanson(RHP), Steve Kline(LHP)을 받음   Outstanding

1년 전만 해도 34홈런/21도루/107타점을 기록했던 25세의 Tatis를 트레이드한 것은 꽤 과감한 결정이었다. 비록 2000 시즌에 부상으로 두 달 가까이 결장하면서 성적이 다소 하락하긴 했지만, 그래도 96경기 394 PA에서 2 WAR을 기록했을 만큼 여전히 괜찮은 선수였고, 나이도 25세로 젊었다. 그러나... TLR과 사이가 안좋았다. Tatis가 2000 시즌 직전에 4년 계약을 맺은 이후 게을러졌다는 말이 코칭스탭과 프런트 사이에서 돌았고, 특히 그가 부상당한 후 빨리 돌아오려고 노력을 하지 않았다는 악평이 따라다녔다. 시즌 중 지나치게 공격적인 그의 어프로치에 대해 타격 인스트럭터 Mike Easler가 수정을 권고했으나 Tatis가 묵살 내지 맞짱을 뜬 것도 역시 코칭스탭의 눈밖에 나는 데 한 몫을 했다. 시즌이 끝날 무렵에는 TLR의 신뢰를 잃어서, 포스트시즌에는 Tatis 대신 Placido Polanco가 주전 3루수로 기용될 정도였다.


당시 Jocketty는 Albert Pujols를 장기적인 주전 3루수로 생각하고 있었으나, 아직 조금 더 AAA에서 가다듬어야 한다고 보았고, 그때까지 당분간 Paquette과 Polanco로 3루를 때울 계획이었다. 이 트레이드는 당시 팬이 된 지 얼마 안된 나에게는 꽤 충격적인 사건이었는데, 중심타자를 이렇게 쉽게 내준 대가로 받아온 Dustin Hermanson이 그렇게 썩 좋아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Kline이 좋은 좌완 불펜투수이긴 했으나 Reames도 나름 가능성을 보이던 26세의 젊은 투수였다. Jeff Gordon등 지역 칼럼니스트들의 반응도 부정적이었다. 한편 Expos쪽에서는 단장 Jim Beattie가 스토브리그에서 홈런을 날렸다며 환호했다.


그러나... 트레이드 결과는 Jocketty의 압승으로 끝났다. 사실 Hermanson은 수염만 멋있었을 뿐, 마운드에서는 예상대로 별로였다. 0.4 WAR의 부진한 성적을 거둔 후 1년 뒤에 Red Sox로 트레이드된 것이다. 하지만 Steve Kline이 이후 4년간 Cards 불펜의 핵심 멤버로 자리잡으면서, Cards는 적어도 쓸 만한 선수를 한 명 건졌다. 반면, Expos로 넘어간 Tatis는 3시즌 동안 이런저런 부상에 시달리며 -1.7 WAR의 참담한 성적을 냈다. Reames 역시 2시즌을 뛰며 5점대의 ERA를 기록하고는 방출되었다. 코칭스탭과 충돌하던 Tatis를 처분하고 Kline을 얻었으니, 훌륭한 트레이드였다. 게다가 3루의 공백 같은 것은 단 하루도 없었다. Pujols가 개막전부터 3루수로 나섰던 것이다.

(Dustin Hermanson. 수염만은 진짜 멋있었다.)


2001/01/05  FA Bobby Bonilla(3B) 계약(1yr/900K)    Bad

막상 Tatis를 트레이드하고 나니 불안했던 것인지, Jocketty는 38세의 노장 Bobby Bonilla를 영입하여 Paquette, Polanco와 함께 돌려가며 3루에 기용하고자 하였다. 그런데, Bonilla가 스프링캠프에서 시기적절하게(?) 햄스트링 부상을 당하여 결국 시즌 개막을 DL에서 맞게 되었고, 그를 대신하여 Pujols가 개막전 3루수로 로스터에 합류하였다. 이렇게 부상을 당한 공로를 인정하여 Average나 Good을 줄까도 생각했지만, 역시 투자 대비 효용으로 생각하면, 198 PA에서 69 wRC+, -0.5 WAR을 기록한 그와는 역시 계약을 안하는 쪽이 더 좋았던 것 같다.


2001/08/02  Padres에 Ray Lankford(LF)+현금을 보내고 Woody Williams(RHP)를 받음    Outstanding

Edmonds, Drew, Pujols의 막강타선과 Morris/Kile의 원투펀치에도 불구하고, 8월 1일 당시 Cardinals는 53승 51패로 Cubs에 8.5게임, Astros에 4게임 뒤진 지구 3위였다. 특히 7점대의 ERA 및 FIP를 기록중이던 Andy Benes가 로스터의 최대 구멍이었는데, 결국 Jocketty는 당시 314 PA에서 무려 105개의 삼진을 당했던 Lankford를 팔아서 Padres로부터 Woody Williams를 영입하여 선발진을 보강하고, Benes를 불펜으로 돌렸다. (여담이지만 Benes는 불펜 전향 후 더욱 부진했는데, 이후 5.1이닝에서 9실점하였다.)


당시 Lankford는 잦은 삼진으로 타율이 .235에 불과했지만, 그래도 ISO는 아직 .261에 달할 만큼 장타력이 살아 있었다. 반면 Padres에서 4.97 ERA, 5.02 FIP를 기록 중이던 35세의 Woody Williams는 기껏해야 5선발일 것 같았다. 그러나... Woody Williams는 이후 11경기에서 2.28 ERA, 3.76 FIP를 기록하며 플레이오프 진출에 결정적인 공헌을 하였다. Lankford도 Padres에 가서 288/386/480을 기록, 나름 밥값을 해 주었다. 한편, Lankford의 빈 자리는 Pujols를 외야로 옮기고 Paquette과 Polanco를 3루에 기용해서 해결했는데, Big Mac의 부상으로 Pujols가 1루를 볼 때는 Eli Marrero까지 외야에 투입되었다. 이렇게 여러 명을 돌려가며 기용하는 데는 또 일가견이 있는 TLR이어서, 실제로 Lankford의 공백은 거의 느낄 수 없었다.


여기까지에서 끝났다면 아마도 윈-윈 트레이드로 Good 정도의 평가를 주었겠지만, Lankford가 2002년에 -1.2 WAR의 매우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방출된데 반해, Williams는 2004년까지 3년간 9.3 WAR을 기록하며 특히 Kile 사망 후 로테이션의 기둥 역할을 하게 된다. 이런 투수를 데드라인 이후의 웨이버 트레이드로 물어 왔으니, 그야말로 진정한 대박 무브가 아닌가... Jocketty가 주워온 퇴물투수들을 TLR과 Dave Duncan이 개조하여 쏠쏠하게 활용하는 이런 모습은 중위/중상위 수준의 페이롤에도 불구하고 Cards가 지속적으로 NL 최강팀 중 하나로 군림할 수 있었던 결정적인 이유였다.


(Woody Williams. Getty Images)


2001/08/10  Cubs에서 웨이버 공시된 Miguel Cairo(UT)를 클레임하여 데려옴    Good

Cairo는 한 달 남짓한 기간 동안 35 PA에서 뽀록이 터지며 144 wRC+의 괴력을 발휘하였고, 이후에도 2002년과 2003년에 Cards 벤치의 핵심 멤버로 꾸준한 기여를 해 주었다.




이 무렵 NL 중부지구는 Astros, Cubs와 함께 혼전을 벌이던 시기였다. 당시 Astros는 Killer B's와 Moises Alou, Richard Hidalgo, Wade Miller, Roy Oswalt 등이 버틴 강팀이었고, Cubs에는 64홈런 160타점의 샘이솟아(삼진을 많이 먹었지만 Big Mac에 비해 내구성은 좋아서, 2004년까지도 뛰어난 슬러거로 활약했다)와 Rondell White, Fred McGriff의 타선과 Kerry Wood/Jon Lieber의 원투펀치가 있었다. 이때 진짜 야구 재미있게 봤었는데... 2000 시즌이 Cards 팬이 되었던 해라면, 2001 시즌은 메이저리그 보는 재미에 더욱 빠지게 되었던 해였던 것 같다. 몬스터 시즌을 보내던 Drew가 인터리그에서 David Wells의 공에 맞아 손가락이 부러졌을 때에는 어찌나 열받던지... ㅎㅎ


Astros와 Cubs에 뒤져 시즌 3위로 끝날 것 같던 Cards는 Woody 트레이드 이후 잔여경기에서 무려 38승 16패, 승률 70.3%의 뒷심을 발휘하여 결국 Astros와 동률로 시즌을 마감한다. 하지만, 팀간 시리즈 성적에서 Astros가 앞섰다는 이유로 Astros가 지구 1위가 되었고, Cards는 결국 Johnson/Schilling의 DBacks와 NLDS에서 맞붙었다. 이 시리즈는 개인적으로 최고의 플레이오프 시리즈 중 하나로 기억하고 있는데, 그동안 댓글과 포스팅을 통해 여러 차례 언급했으니 자세한 설명은 생략하도록 하겠다.


(노히트노런의 주인공 Bud Smith. Getty Images)


이후 Big Mac이 2년 30M의 연장계약에 구두 합의한 상태에서 "몸과 마음 모두 더 이상 뛸 수 있는 상태가 아니다"라는 이유로 계약서에 서명하지 않고 그냥 은퇴를 선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Big Mac이 은퇴 의사를 전달했을 때, Jocketty는 집에 가서 조금 더 생각해 보라고 만류했다.


"Think about it," Jocketty quietly told him. "Just think about it. Go home and give it some time. But if this is it, I want to thank you for not only what you did for me, but for this entire organization. You made my career. You put the Cardinals back on the map."

"It's been a privilege and honor to be associated with you, Mark."

(source: USA Today 기사)


결국 Big Mac은 결심을 바꾸지 않고 그대로 은퇴했고Jocketty는 갑자기 주전 1루수를 찾아야 하는 임무를 가지고 오프시즌을 맞이하게 되었다. 아직 루키 Pujols를 1루로 옮길 생각은 하지 않고 있을 때였다.


TO BE CONTINUED...

Posted by FreeRedbi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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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lt Jocketty Years(6)

Transactions of 1999-2000 Offseason, 2000 Season

2000 Season: 95승 67패, NL Central 1위

Postseason: NLDS vs Braves 3-0 승, NLCS vs Mets 1-4 패

(Baseball-Reference 2000 시즌 페이지)


96년에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후, 팀은 3년 동안 플레이오프에 나가지 못했다. 물론 Big Mac 덕분에 흥행 성적은 좋았지만, 그래도 Mac을 비롯하여 Tatis, Drew, Lankford 등 타선에 훌륭한 코어를 보유한 입장에서는 기대치에 성적이 다소 못 미치고 있었음을 부인할 수 없다. 99 시즌 종료 후, Jocketty는 95-96 오프시즌 이상으로 활발하게 선수를 영입하여 완전히 바뀐 모습의 팀으로 2000 시즌 개막을 맞이하게 된다. 너무 무브가 많아서 정리하기가 힘들 정도였다. -_-


평가 등급은 Atrocious - Terrible - Bad - Average - Good - Excellent - Outstanding 순이다.



1999/11/11  Blue Jays에 Alberto Castillo(C), Matt DeWitt(RHP), Lance Painter(LHP)를 보내고 Pat Hentgen(RHP), Paul Spoljaric(LHP)을 받음    Excellent

마이너 계약을 제외하면, 이 트레이드가 오프시즌 무브의 시작이었다. 로테이션을 보강하기 위해, Blue Jays로부터 똥볼 흑마술 이닝이터 Pat Hentgen을 데려온 것이다. Hentgen은 1년 뒤에 FA가 될 예정이었고, 6M이라는 당시 기준으로는 제법 비싼 연봉을 받을 예정이었다. 당시 시세로 가격대 성능비가 썩 좋지는 않았지만, 어쨌거나 Hentgen은 194.1이닝을 소화하며 4.72 ERA, 4.95 FIP로 1.9 WAR의 성적을 기록하여, 이닝이터로서의 역할을 해 주었다. (이정도 FIP로 1.9 WAR라니 이 무렵의 타고투저가 얼마나 심했는지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클럽하우스에서 Ankiel 등 어린 선수들에게 많은 도움을 주었다고 전해진다. 같이 넘어온 Spoljaric은 스프링캠프 종료와 함께 방출되었다.


한편, 캐나다로 넘어간 3인방을 보면, Castillo는 2년간 .534 OPS의 아름다운 성적을 기록한 후 방출되었고, Matt DeWitt은 40이닝을 던지고 메이저리그에서 사라졌다. Painter가 그나마 1년 반 동안 0.5 WAR를 기록하여 유일하게 replacment level을 상회하는 활약(?)을 해 주었다. Hentgen이 로테이션의 일원으로 리그 평균에 가까운 활약을 해 준 반면, 저쪽으로 보낸 3명은 변변한 넘이 하나도 없었으므로, 이것은 꽤 훌륭한 딜이다.

(Pat Hentgen)


1999/11/16  Rockies에 Manny Aybar(RHP), Brent Butler(2B), Rich Croushore(RHP), Jose Jimenez(RHP)를 보내고 Darryl Kile(RHP), Luther Hackman(RHP), Dave Veres(RHP)를 받음    Outstanding

Blue Jays로부터 Hentgen을 강탈한 Jocketty는 이번엔 Rockies를 상대로 더 크게 한탕 해먹게 된다. Kile은 2000-01 2년간 무려 459.2 이닝을 던졌고, 2002년 시즌 도중 안타깝게 세상을 떠날 때까지 2년 2개월 동안 9.1 WAR을 기록했다. Veres는 Bottalico를 대신하여 클로저가 되었는데, 2000년 2.85 ERA, 29 SV로 준수한 투구를 하였고, 이후 2002년까지 불펜에서 활약하였다. Hackman은 성적이 썩 좋진 않았으나, 어쨌든 2002년까지 불펜의 일원으로 이닝을 먹어 주었다.


보낸 선수들을 보면, Aybar는 2000시즌 개막 직후 Gabe White와 트레이드 되었고, 이후에도 별볼일 없었다. 당시 22세의 유망주 Butler는 Rockies에서 3년간 597 PA를 기록한 후 영영 사라졌다. Croushore는 단 16이닝을 던진 후 메이저에서 사라졌다. 그나마 Jose Jimenez가 Rockies의 클로저가 되어 4년간 5.1 WAR의 릴리버로서는 준수한 활약을 해 주었다. 사실상 Jimenez 한 명을 주고 Kile 및 릴리버 2명을 얻은 딜이어서, 대박이라고 봐도 될 듯 하다.

(Dave Veres & DK57. 사진: Stltoday)


1999/11/24  Heathcliff Slocumb(RHP) 재계약(1yr/1.6M)    Terrible

결론적으로 얘기하면, 이 딜은 완전히 실패였다. Slocumb은 -0.4 WAR로 삽질하다 7월 31일에 트레이드 되었다. Slocumb은 믿고 쓰기에는 볼질이 너무 많은 투수였다.


1999/12/15  FA Mike Matheny(C) 계약(1yr/750K)     Excellent

Jocketty는 Blue Jays에서 방출된 Matheny를 저렴한 연봉에 데려왔는데, 탁월한 선택이었다. Matheny는 53%의 CS%를 기록하여 골드글러브를 받을 만큼 인상적인 도루저지 실력을 보여주며 내야수비를 안정시켰던 것이다. 그가 2000년 타석에서 기록한 .261의 타율도 커리어 하이였다.


1999/12/20  Brewers에 Juan Acevedo(RHP), 2 PTBNL(Eliezer Alfonzo, Matt Parker)을 보내고 Fernando Vina(2B)를 받음   Outstanding

이번에는 Brewers가 제물이 되었는데, Acevedo와 유망주 2명을 주고 Fernando Vina를 받아온 것이다. Vina는 .380의 OBP로 아주 훌륭하게 리드오프 역할을 수행해 주었다. 한편, Acevedo는 Brewers 불펜에서 1년 무난하게 던진 뒤에 다시 트레이드되었고, 두 유망주는 망했다. Parker는 아예 메이저리그에 올라오지 못했고, Alfonzo는 2006년이 되어서야 Giants 유니폼을 입고 빅리그에 데뷔할 수 있었다. 이것도 Kile이나 Edmonds, Big Mac 등에 비해 임팩트가 좀 적었을 뿐이지, 사기에 가까운 트레이드이다.

(Fernando Vina. n 위에 틸데(물결표시)가 붙어있어 발음은 "비냐" 이다. 저 수염이 참 멋있었다.)


1999/12/22  Thomas Howard(OF) 재계약(1yr/650K)    Bad

35세의 Howard는 99시즌에 좋은 활약을 해준 덕분에 재계약이 되었으나, 2000 시즌에는 .646 OPS로 부진하였다.


2000/01/07  FA Andy Benes(RHP) 계약(3yr/18M)    Terrible

Benes는 이 3년 계약 기간 동안 도합 0.3 WAR을 기록했는데, 특히 2001년에는 7.38 ERA, 7.10 FIP의 엽기적인 피칭을 하여 팬들의 피를 바싹바싹 말렸다. (2001 시즌에 이런 넘을 19번이나 선발등판 시키고 107이닝을 던지게 한 TLR은 진짜 강적이다.) 이정도면 Atrocious가 딱 맞는 수준이지만, 그래도 2000 시즌 로테이션의 일원으로 나름 팀을 플레이오프에 올리는 데 공헌한 것을 인정하여 Terrible로 한 단계 내렸다. 그는 2000 NLCS 3차전에서 Mets를 상대로 8이닝 2실점의 호투를 하여 승리투수가 되었는데, 이 경기는 NLCS에서 유일하게 Cards가 승리한 경기였다.


2000/02/01  Edgar Renteria(SS) 연장계약 체결(4yr/20M, 6.5M option for each of 04, 05)    Outstanding

Jocketty는 연봉조정 2년차였던 Renteria와 남은 연봉조정 기간과 FA 2년을 커버하는 4년 계약을 맺었다. 여기에는 옵션이 2개 달려 있었는데, 구단은 나중에 04년 옵션만 실행하게 된다. 어쨌거나, 말할 것도 없이 훌륭한 계약이었다. Renteria는 이후 5년간 18 WAR을 적립하며 팀이 매년 컨텐더가 되는 데 크게 기여하였다.


2000/02/03  FA Shawon Dunston(UT) 계약(1yr/600K)     Good

99시즌 중 트레이드되었던 Dunston은 FA가 되어 다시 Cards로 돌아왔다. 이번에도 투수, 포수를 제외한 거의 전포지션을 소화하며 231 PA에서 12홈런, 250/278/486 으로 벤치 플레이어로는 괜찮은 활약을 해 주었다.


2000/03/11  Fernando Tatis(3B) 연장계약 체결(4yr/14M)     Good

연봉조정 1년차였던 Tatis는 계약 마감시한이었던 이날 4년의 연장계약에 도장을 찍었다. 99시즌 34홈런 21도루 107타점으로 폭발한 Tatis였기에, 이정도면 당시 시세를 고려할 때 적절한 규모의 계약이었던 것 같다. Tatis는 2002 시즌부터 확 맛이 갔으므로, 계속 데리고 있었다면 아마도 이 계약은 망작이 되었겠지만, Jocketty가 시기적절하게 팔아치운 덕에, Cards는 전혀 피해를 보지 않을 수 있었다. 


2000/03/18  Mets에 Joe McEwing(UT)을 보내고 Jesse Orosco(LHP)를 받음    Terrible

Jocketty는 fan favorite이었던 유틸리티맨 Super Joe를 팔고 43세의 LOOGY Orosco를 데려왔는데, Orosco가 팔꿈치 부상으로 단 2.1이닝을 투구하는 데 그치면서 폭망으로 끝났다. McEwing은 이후 5년간 Mets 벤치에서 활약하였다.


2000/03/23  Angels에 Kent Bottenfield(RHP), Adam Kennedy(2B)를 보내고 Jim Edmonds(CF)를 받음    Outstanding

이 딜은 그간 여러 차례 언급했기에 생략하고자 한다. 솔직히 설명이 필요한가?

(Jimmy Baseball. Jimmy!! Jimmy!! Jimmy!!)


2000/05/03  Fernando Vina(2B) 연장계약 체결(3yr/15M+4.5M option)    Good

이정도면 향후 몇 년 컨텐더로 손색이 없다고 판단한 Jocketty는 굳히기 작업에 들어갔다. Renteria, Tatis에 이어 FA를 앞두고 있던 Vina와도 연장계약을 체결한 것이다. Vina는 연장계약 첫해인 2001년에도 303/357/418, 3.4 WAR로 좋은 활약을 했으나, 이후 급격히 기량이 하락하여 2002-03 2년간 도합 1.3 WAR에 그쳤다. 비용 대비 평타 수준의 계약이 된 셈인데, Adam Kennedy와 Super Joe 등을 모두 트레이드하여 2루에 대안이 없었음을 감안하면, 그래도 계약을 하는 쪽이 올바른 선택이었던 것 같다.


2000/05/12  Jim Edmonds(CF) 연장계약 체결(6yr/57M+10M option)     Outstanding

Cards로의 이적 후, 열정적인 홈 팬들과 Angels 시절에 비해 자신에게 친근하게 다가왔던 클럽하우스의 분위기에 흠뻑 빠진 Edmonds는 시즌 개막 한 달여 만에 아주 행복하게 6년의 연장계약을 체결하게 된다. 이 계약에는 상당한 금액의 디퍼까지 포함되어 있었기 때문에 시장 시세에 비하면 아주 저렴한 딜이었으나, 정작 Edmonds 본인은 전혀 불만이 없었다. Jocketty는 "이렇게 smooth하게 진행된 협상은 처음"이라고까지 말할 정도였다. 참고로 2000-01 오프시즌에는 A-Rod가 10yr/252M, Manny Ramirez가 8yr/160M, Mike Hampton이 8yr/121M 계약을 맺었다. Edmonds가 그냥 FA가 되었다면 7yr/100M 정도까지도 노려볼 수 있지 않았을까? 결과를 놓고 보면 Edmonds는 이후 6년간 연평균 6 WAR 이상의 엄청난 활약을 했으므로, 심지어 7yr/100M이었더라도 연봉이 아깝지 않았을 정도이니... 6yr/57M의 계약이 얼마나 team-friendly한 것이었는지는 더이상 이야기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2000/07/29  Orioles에 Chris Richard(OF), Mark Nussbeck(RHP)을 보내고 Mike Timlin(RHP)과 현금을 받음    Good

4년만의 플레이오프 진출을 눈앞에 둔 Jocketty는 유망주 2명을 내주고 Timlin을 데려와서 불펜을 보강하였다. Timlin은 2002년 7월 트레이드로 팀을 떠날 때까지 2년 동안 불펜의 핵심 멤버로 활약했다. 한편, Chris Richard도 트레이드 후 약 2년간 Orioles에서 외야수 및 1루수로 기용되며 2 WAR의 활약을 한 뒤 사라졌고, Nussbeck은 메이저리그에 올라오지 못했다. 결과를 놓고 보면 대략 비긴 트레이드로 생각되는데, 팀이 필요한 부분을 잘 보강했으므로 Good을 주었다.


2000/07/29  Pirates에 Jack Wilson(SS)을 보내고 Jason Christiansen(LHP)을 받음    Atrocious

같은 날 Jocketty는 역시 유망주 Wilson을 내주고 좌완 릴리프 Christiansen을 데려왔는데, 이 트레이드는 앞의 Timlin 영입과 달리 폭망으로 끝났다. Christiansen이 replacement level 수준으로 29.1이닝을 던지고 다시 트레이드된 데 반해, Wilson은 수비가 좋은 리그 평균 유격수로 성장해 주었기 때문이다. 그때나 지금이나 리그 평균 유격수라는 것은 상당히 귀한 자원인데, 이렇게 쉽게 내다버린 것은 참 아쉬운 일이다.


2000/07/31  Orioles에 Jose Leon(3B)을 보내고 Will Clark(1B)과 현금을 받음     Outstanding

무릎 부상으로 더 이상 수비가 불가능하여 DL에 올라간 Big Mac을 대신하여, Jocketty는 유망주 Leon을 내주고 Will "The Thrill" Clark을 영입했다. 이 무브는 신의 한 수가 되었는데, 36세의 Will Clark이 커리어 마지막을 하얗게 불태우며 1.081 OPS, 170 wRC+로 단 51게임에서 2.2 WAR을 기록하는 괴력을 선보였기 때문이다. Clark은 포스트시즌에서조차 1.062 OPS, 165 wRC+로 크레이지 모드를 이어갔는데, 덕분에 시즌이 끝날 때까지 적어도 Big Mac의 공백은 거의 느낄 수 없었다. Orioles로 보낸 Leon은 당연히, 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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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ll The Thrill)


2000/07/31  Padres에 Ben Johnson(OF), Heathcilff Slocumb(RHP)을 보내고 Carlos Hernandez(C), Nate Tebbs(SS)를 받음   Average

Jocketty는 백업포수까지 보강했는데, 손가락 부상으로 DL에 간 Eli Marrero의 시즌아웃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었기 때문이다. (실제로는 9월에 돌아오긴 했다.) Padres에서 Carlos Hernandez를 영입했는데, 사실 Jocketty는 지난 오프시즌에도 Hernandez의 영입 가능성을 타진한 적이 있었을 만큼, 예전부터 맘에 들어하던 포수였다. 이틀 전 Timlin을 영입했으므로, Jocketty는 Slocumb을 매물로 활용했는데, 개인적으로는 맨날 볼질을 일삼던 Slocumb을 처분했다는 것이 좋았다. 두 팀은 마이너리거도 1명씩 주고 받았는데, Johnson은 그래도 나름 유망주였고, Tebbs는 그냥 마지막에 균형을 맞추기 위해 던진 throw-in에 가까웠다. 결국 Tebbs는 메이저에 올라오지 못했고, Johnson도 Padres의 기대와는 달리 파트타이머로 253 PA를 기록한 후 사라졌다. 어쨌거나 팀의 필요한 부분을 채운 무브였고, Slocumb의 모습을 안 보게 되었다는 것 까지는 좋았는데... Hernandez는 2001 시즌에 3.25M의 꽤 큰 연봉이 남아 있었으나, 부상으로 인해 2001 시즌을 통째로 날리고 말았다.




2000 시즌은 주인장이 메이저리그를 이전보다 훨씬 열심히 보게 되고, 그러다가 Cards의 팬이 되었던 해였기 때문에, 여러모로 특별한 기억으로 남아 있다. 특히 트리플 크라운을 노렸던 Edmonds와 괴물루키 Ankiel의 기억은 꽤 생생하다. 기존의 Big Mac, Lankford, Drew, Renteria 등과 더불어 새로 영입한 Edmonds, Vina로 초호화 라인업을 구성한 Cards는 타선의 파괴력과 Kile/Ankiel 듀오를 앞세워 이미 6월 말에 2위 Reds에 8.5게임이나 앞서 있었고, 이후 Big Mac의 부상에도 불구하고 Will Clark이 훌륭하게 공백을 메꿔 주면서 95승으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그 뒤는 뭐 다들 아시는 대로... Ankiel의 meltdown에도 불구하고 Braves를 스윕하고 NLCS에 올라가는 데까지는 성공했으나, 결국 Piazza와 Mike Hampton, Al Leiter, Edgardo Alfonzo 등이 이끈 Mets를 넘지 못했다. Ankiel과 Leiter가 맞붙었던 2차전, NLDS에 이어 또다시 Ankiel이 볼넷과 폭투를 남발하며 1회를 넘기지 못하고 무너졌던 것은 정말 안타까운 기억으로 남아 있다. 1차전 선발 Hampton은 어쩔 수 없더라도, 2차전을 패한 것이 결국 시리즈의 분수령이 되었던 것 같다. 부상당한 Garrett Stephenson에 이어 Ankiel까지 더이상 기용할 수 없게 된 TLR은 4차전에서 3일 쉰 Kile을 등판시키는 승부수를 던졌으나 실패하였고, 5차전은 다시 Hampton에게 틀어막혀 결국 1승 4패로 탈락하였다.


이 시즌 Jocketty의 무브들은 그야말로 Jocketty식 운영의 정수를 보여주는 것들이었는데, 팜을 탈탈 털어 올인을 했지만 내준 유망주들은 거의 모두 망했고, 반면 영입한 베테랑들은 매우 훌륭한 활약을 하여 5할 승률 미만의 팀을 단숨에 컨텐더로 바꾸어 놓았다. 또한, Edmonds, Vina, Renteria 등과 장기계약에 성공하여, 단발성 성공에 그치지 않고 팀이 롱런할 수 있는 밑바탕을 닦았다. 물론, 이러한 올인 무브들이 Drew와 Ankiel의 팜 졸업과 맞물리면서 팜 시스템은 매우 황폐화되었고, 이러한 팜의 상태는 허접한 드래프트까지 겹치면서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더 비참해져 갔다. 하지만 대신 2000년대 내내 컨텐더였으니, 그것도 그것대로 좋지 아니한가... 적어도 응원하는 팬의 입장에서는, 맨날 팜을 바라보며 "Wait Till Next Year!!"나 외치는 것보다야 훨씬 낫다고 본다.


시즌이 끝난 후 Jocketty는 ML Executive of the Year로 선정되었으며, Cardinals 구단과는 4년 연장 계약을 맺으면서 VP에서 Senior VP로 승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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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lt Jocketty Years(4)

Transactions of 1997-98 Offseason, 1998 Season

1998 Season: 83승 79패, NL Central 3위

(Baseball-Reference 1998 시즌 페이지)


(98시즌 내내 전세계 야구팬들의 이목을 끌었던 2인. 이제는 약물 레이스의 오명을 뒤집어쓰게 되었지만, 그땐 정말 재미있었는데...)


Jocketty는 이미 97시즌이 끝나기도 전에 Big Mac과 시장시세를 밑도는 연장계약을 체결하여 잭팟을 터뜨렸다. 여기까지는 좋았는데... 1997-98 오프시즌은 이 연장계약으로 인해 자리가 없어진 Young의 트레이드로 시작된다. 첫 단추를 잘못 끼운 탓인지, 이 시즌의 Jocketty는 약간 슬럼프에 빠진 듯한 모습이다.


이번에도 맘대로 무브 등급을 매겨 보았다. Scale은 Atrocious - Terrible - Bad - Average - Good - Excellent - Outstanding 순이다.


1997/11/10  Reds에 Dmitri Young(1B/OF)을 보내고 Jeff Brantley(RHP)를 받음   Atrocious

1루에 Big Mac, RF에 Brian Jordan, LF에 Ron Gant가 있는 이 팀에 Dmitri Young이 있을 자리는 없었다. 그래서 트레이드한 것 까지는 이해가 되는데... 하필 Jeff Brantley를 데려왔다는 게 문제였다. Jocketty의 의도는 아마도 Eckersley를 대신할 클로저로 Brantley를 낙점한 것으로 보이는데... Brantley는 96년에 44세이브로 NL 세이브 1위에 오르기도 했으나, 97년에 어깨 수술을 받고 시즌을 거의 쉰 상태였다. 멀쩡한 클로저와 바꿔도 이득일까 말까 한데, 이런 맛이 간 녀석을 데려왔으니... Brantley는 삽질끝에 결국 시즌 중반에 클로저 자리에서 쫓겨났고, 다음 오프시즌에 트레이드되었다. 한편, Young은 Reds에서 4년간 8.5 WAR의 괜찮은 활약을 한 후 Tigers로 트레이드 되었다.


(Dmitri Young)


1997/12/05  Willie McGee(OF) 재계약(1yr/1.4M)   Bad

39세의 McGee는 1998 시즌에 컨택과 장타력이 급격히 하락하며 286 PA에서 56 wRC+의 형편없는 성적을 기록했다. 그도 나이는 어쩔 수 없었던 것 같다. 아마도 은퇴하겠지 싶지만, McGee는 이 시리즈의 다음 포스팅에서 또 만나게 된다. -_-;;;


1997/12/06  Gary Gaetti(3B) 재계약(1yr/1M)   Good

역시 39세의 Gaetti와 재계약을 했는데, McGee와는 달리 Gaetti는 주전 3루수로서 108 wRC+를 기록하며 아직도 녹슬지 않은 기량을 과시했다. 8월에 방출되기 전까지 1.7 WAR을 기록하여, 대략 연봉만큼의 활약은 충분히 했다고 생각된다. 다만, 트레이드를 하지 않고 그냥 방출을 선택한 것은 약간 아쉽다.


1997/12/16  FA Kent Mercker(LHP) 계약(2yr/3.8M)   Average

Jocketty는 로테이션을 보강하기 위해 좌완 Mercker를 영입하였는데, Mercker는 1999년 8월에 트레이드로 팀을 떠날 때까지 약 1 2/3 시즌 동안 5.09 ERA, 3.3 WAR을 기록했다. 그저그런 구위로 흑마술에 가까운 피칭을 하는 투수였는데, back-of-rotation 투수로는 평타 정도였던 것 같다.


1998/01/08  FA Kent Bottenfield(RHP) 계약(1yr/500K+옵션)     Good

Bottenfield는 릴리버로 영입하였으나, 6월 이후에는 선발 로테이션으로 자리를 옮겼다. 4.44 ERA, 4.31 FIP로 괜찮은 활약을 해 주었다. 물론 그가 팀에 가장 크게 기여한 것은 2년 후 Edmonds 트레이드에 포함되었던 것이겠으나... ㅎㅎ

(Kent Bottenfield, Getty Images)


1998/03/28  Mets에 Rigo Beltran(LHP)을 보내고 Juan Acevedo(RHP)를 받음    Average

Acevedo가 공이 빠르긴 했지만 세부 스탯으로는 오히려 Beltran이 나았는데, 어쨌든 결과적으로는 둘 다 새로 바뀐 팀에서 그다지 기여를 하지 못했다. Acevedo는 98년에 스윙맨으로 던지다가 하반기에는 클로저가 되어 15세이브를 기록, 일견 그럴듯한 모습을 보였으나 99년에는 1:1에 가까운 K:BB 비율로 5.89 ERA를 기록한 후 트레이드되었다.


1998/03/30  FA Brian Hunter(OF/1B) 계약(1yr/300K)    Bad

코너 백업으로 영입한 Hunter는 7월 말까지 123 PA에서 .669 OPS의 저조한 성적을 기록한 후 방출되었다.


1998/06/23  Rangers에 PTBNL(Scarborough Green(OF))과 현금을 주고 Bobby Witt(LHP)를 받음   Average

당시 34세의 베테랑 Witt는 Rangers에서 7.66 ERA를 기록하고 DFA 된 상태였는데, 그를 현금과 PTBNL을 주고 데려왔다. Cards에 와서는 4.94 ERA, 5.27 FIP로 한결 나아진 모습(?)을 보이긴 했으나 결국 큰 도움은 되지 않았다. PTBNL로 9월에 이적한 Scarborough Green이라는 유망주는 물론 망했다.


1998/07/16  Blue Jays에 현금을 주고 Pat Kelly(2B)를 받음    Bad

Jocketty는 무릎 부상으로 DL에 간 Delino DeShields를 대신할 땜빵 선수로 Pat Kelly를 영입하였는데, Kelly는 170 PA에서 62 wRC+, .611 OPS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1998/07/31  Rangers에 Todd Stottlemyre(RHP), Royce Clayton(SS)을 보내고 Darren Oliver(LHP), Fernando Tatis(3B), PTBNL(Mark Little(OF))을 받음    Average

98년 7월 31일, Cards는 51승 57패로 지구 1위 Astros에 13.5 게임 뒤져 있었다. Jocketty는 시즌을 포기하기로 결정하고, 시즌이 끝나면 FA가 되는 베테랑 두 명을 Rangers에 팔아서 젊은 선수들을 받아왔다. 그게 바로 27세의 좌완 선발 Darren Oliver와 촉망받던 23세의 루키 Fernando Tatis였다.


Oliver가 99년 말이면 FA가 될 예정이었음을 감안하면, Jocketty는 애초부터 리빌딩 같은 것은 할 생각이 없었던 것 같고, 당장 이듬해에 다시 컨텐더가 되겠다는 의도였을 것이다. 결과를 보면, Tatis는 트레이드 직후 곧바로 맹타를 휘두르면서 주전 3루수로 안착하였으며(Jocketty는 Tatis를 주전으로 쓰기 위해 8월 중순에 베테랑 Gaetti를 과감히 방출해 버렸다. TLR과 Jocketty가 베테랑만을 편애한다는 생각은 편견이다. 이왕이면 베테랑을 좀 더 좋아하는 건 사실이지만... ㅎㅎㅎ), Darren Oliver는 99년 말에 FA가 되기 전까지 1년 2개월 동안 3.6 WAR을 기록하여 나름 밥값은 하였다. PTBNL로 받아온 Mark Little은 단 15 PA를 기록하고 방출되었다.


이는 Stottlemyre 하나라면 모를까, Royce Clayton까지 같이 내주고 받은 결과로는 약간 아쉬운 수준인데, 당시 Oliver는 Rangers에서 그저 그런 스탯(4.94 ERA, 1.56 K/BB)에도 불구하고 41승 27패로 승률이 높았기 때문에, 아마도 그 당시에는 이정도면 꽤 잘 받아왔다고 생각했을 것 같다. 어쩌겠는가. 그런 시절이었는데... 어떤 grade를 줄까 고심했는데, 결국 평균점을 주었다. 플옵진출을 위해 올인하는 팀에게 주전 2명을 트레이드 한다면 좀 더 뜯어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참고로 상대 단장은 요즘도 3-4년에 한번씩 올인을 감행하고 있는 Doug Melvin 이었다.)


(Fernando Tatis)


97년에는 7월 말에 Big Mac을 영입하는 승부수를 던졌는데도 성적이 더 추락했는데, 98년에는 반대의 일이 일어났다. Stottlemyre와 Clayton을 트레이드한 후, 남은 2개월 동안 Cards는 32승 22패, 승률 .593의 호성적을 기록하여 결국 83승 79패, 지구 3위로 시즌을 마무리하였다. 비록 팀은 플레이오프에 못나갔지만, Big Mac이 하이브리드 샘이솟아(?)와 홈런 레이스를 펼친 덕에 홈 유료입장객이 320만으로 프랜차이즈 신기록을 세우는 등(메이저리그 전체 6위), 흥행 면에서는 대성공을 거두었다.


한편 이 시즌에서는 Kevin Brown과 Greg Vaughn, Ken Caminiti, Tony Gwinn 등 베테랑들이 맹활약한 Padres가 NL 챔피언이 되어 월드시리즈에 올라갔으나, Yankees에게 스윕당하고 말았다.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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