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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6.22 Cardinals 단신 : 6/22 (4)
참으로 오랜만에 적어보는 Cardinals 소식 모음이다.


- 일단 팀 성적부터.

38승 31패로 NL Central 1위를 달리고 있다.
2위는 Reds로 1.5게임차.
3위부터는 7게임차 이상으로 벌어져서 현재로서는 그다지 위협이 되지 않고 있다. Astros나 Pirates가 NL 최약체 팀들이라는 것은 개막 전부터 알고 있었지만, Brewers나 Cubs가 이정도로 허접할 줄은 몰랐다. 치열한 경쟁 끝에 Cardinals가 아슬아슬하게 1위를 하는 쪽이 좀 더 재미있는데 말이다.

NL Central은 메이저리그에서 유일하게 6개 팀이 소속되어 있는데... 팀이 많다는 게 꼭 치열한 경쟁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올해처럼 같은 지구 팀 대부분이 삽질을 할 때에는 오히려 이런 팀들과 자주 경기한다는 것이 많은 도움이 된다.

Cardinals는 현재 리그 정상급의 투수진과 리그 보통 수준의 타선을 가지고 1위를 달리고 있는데, 허접한 경쟁 수준을 고려할 때 앞으로도 별 무리 없이 1위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Matt Holliday, NL Player of the Week 선정

Holliday가 이주의 NL Player로 선정되었다.

Holliday의 1주일 성적은 .435/.480/1.000 으로, 이 기간 동안 4홈런, 10타점을 기록했다.
시즌 초반 다소 허접한 퍼포먼스를 보이던 Holliday는 시즌이 중반으로 접어들면서 서서히 페이스를 끌어올리는 모습이다. 6월들어 그의 OPS는 .986, wOBA는 .430에 달한다.

다만 문제는 정말 중요한 순간에서 삽을 많이 푸고 있다는 점인데... High Leverage 상황에서 그의 성적은 OPS .589, wOBA .252, wRC+ 54에 불과하다. LI 1.7 이상의 클러치 상황에서 그는 Replacement Level보다도 못한 성적을 내고 있는 것이다. 아무리 클러치는 미신이라고 해도 연봉 17M짜리 팀의 4번타자가 이렇게 중요한 상황에서 맥을 못 추어서는 곤란하다.


- Aaron Miles, Jeff Suppan, Randy Winn... ㅠ.ㅠ

활동을 하지 못한 공백 기간 중 가장 어이없었던 사건은 Aaron Miles와 Jeff Suppan의 Cardinals 로스터 복귀였다. 이건 무슨 작년에 왔던 각설이도 아니고... 이렇게 또 만나게 될 줄이야... 게다가 Randy Winn이라니..!!!

Aaron Miles는 그의 "versatility"를 사랑하는 La Russa 감독을 만났으니 또다시 전 포지션을 누비며 활약하게 될 것이다. 언제 또다시 그의 너클볼을 보게 될지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_-;;;; 어쩌면 Tyler Greene보다 Miles를 벤치에 앉혀두기로 한 것은 이런 그의 투수로서의 능력 때문이 아닐런지...

Jeff Suppan은 Brewers와의 계약 마지막 해였는데, Brewers가 12.5M의 연봉을 그냥 집어먹으면서 방출해 버렸다. Cardinals는 리그 최저 연봉만 주고, 나머지는 Brewers가 모두 부담하는 것이다. Lohse와 Penny가 모두 DL에 가버린 지금, 이런 저렴한 비용이라면 한번쯤 시도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기는 하다만...

Randy Winn은 Yankees에서 버림받은 후 Cardinals에 합류했다. 마찬가지로 Cardinals는 리그 최저 연봉만 부담하는 상황이다. Winn은 예전부터 타격보다 수비로 제 몫을 하는 선수였는데, 이제 나이를 먹어서 수비 레인지가 예전같지 않은 상황에서 무슨 도움이 될 수 있을지 잘 모르겠다. 수비/타격 모두 Jon Jay가 더 나을 것 같은데 말이다.

사실 La Russa 감독이 이들을 지나치게 많이 기용하지만 않는다면, 팀 성적에 미치는 영향은 별로 없을 것이다. 벤치워머가 팀 승패를 좌우하는 일은 많지 않다. 문제는, 베테랑 3명의 합류로 인해 AAA 유망주들의 메이저리그 로스터 진출 길이 막혀 버렸다는 것이다.

과연 Aaron Miles가 Tyler Greene보다 나은 플레이어일까? Randy Winn이 Jon Jay보다 더 좋은 활약을 해 줄 수 있을까? Jeff Suppan이 Blake Hawksworth나 PJ Walters보다 더 나은 선발 옵션일까? 내 대답은 앞의 둘에 대해서는 "Hells No!!" 이고, Suppan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다... 이다. 그저 하루빨리 Brad Penny가 부상에서 돌아와서 Suppan을 로테이션에서 밀어내기를 바란다.
 

- Reggie Williams(10라운드), Iden Nazario(30), Chase Reid(41) 계약

Cardinals는 이번 드래프트 지명자 중 외야수 Reggie Williams 및 투수 Iden Nazario, Chase Reid와 계약하였다. 이로써 현재까지 계약된 드래프트 지명자는 팀에서 공식 발표한 33명에 이 셋을 더해 36명으로 늘어났다. (하지만 Ian Parry가 계약을 번복하고 로스쿨 진학을 선택했으므로, 실제 계약 선수는 35명이다.)

Reggie Williams는 Cardinals가 이번 드랩 상위라운드에서 지명한 여러 "툴가이" 중 한 명이며, Reid는 9.77 K/9, 1.58 BB/9의 환상적인 기록으로 세이버메트릭스 커뮤니티들의 지지를 받고 있는 투수이다.

최상위 픽 네 명은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Swagerty가 그나마 계약이 좀 빠르지 않을까 싶고, 1라운더 세 명은 아마 데드라인 가까이 가서야 계약이 발표될 것 같다. 최악의 경우 이들과 계약하지 못하더라도 2005년 이후 최고의 유망주들이 대기하고 있다는 내년 드래프트에서 같은 자리에 보상 픽을 얻게 되므로, 구단의 입장에서도 무리하게 선수들이 원하는 대로 마구 퍼줄 필요는 없는 상황이다.


- 기타 마이너리그 소식

다음과 같은 투수 유망주들의 대규모 Transaction이 있었다.

Springfield(AA) --> Memphis(AAA) : Chuckie Fick, David Kopp
Memphis(AAA) --> Springfield(AA) : Ryan Kulik
Palm Beach(A Adv.) --> Springfield(AA) : Mark Diapoules, Scott McGregor
Quad Cities(A) --> Palm Beach(A Adv.) : Scott Schneider, Mike Blazek

Memphis에서 Springfield로 한 명밖에 내려가지 않은 것은 Matt Scherer가 DL에 올랐기 때문이다.
Quad Cities의 두 자리를 누가 메꾸게 되는지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Today's Music : Bump of Chicken - Stage of the Ground (Official MV)



좋다. 진짜 좋다.
Posted by FreeRedbi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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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jdzinn 2010.06.22 16:39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개인적으로 벤치에 베테랑들을 둔 것이나 수판 영입 모두 나쁘지 않게 보고 있습니다. 사실 팀 스탯상으론 카즈 타선이 중간은 가고, 콜비와 프리스가 선전하면서 개인별 스탯도 나쁘지 않습니다만 실제 경기력은 완전 시망이죠.

    물론 kid들이 타석수 확보하고 알맞은 롤을 부여받는 게 장기적으론 훨씬 좋겠습니다만, 파이어리츠와 도찐개찐이었던 최근의 경기력으로는 영 답이 안 나오더라구요. 해서 일단 단기적으로는 체질 개선 차원에서라도 해볼 만한 시도가 아닌가 싶습니다. 내심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엔 그린과 제이가 차례대로 올라와줬으면 하지만요.

    그리고 이 모든 로스터 새로짜기의 책임은 궁극적으로 할러데이와 스킵에 있다는... 팀 성적이 조금만 더 잘 나왔어도 굳이 로스터를 갈아엎지는 않았겠죠. 거시기 푸홀스도 책임을 면키는 힘들겠구요. 5월부터 이놈은 급박한 상황에서 가장 의지가 안 되는 느낌이라 차라리 1루 비었으면 걸어나가라 하는 마음까지 듭니다 -_-

    • BlogIcon FreeRedbird 2010.06.25 17:05 신고 Address Modify/Delete

      Suppan은 그렇다 치더라도 Miles 영입은 동의하기가 어렵습니다. 이친구가 이제와서 도대체 무슨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인지... 현재까지 14타석에 나와서 .214/.214/.214 (wOBA .192)의 아름다운 성적을 내고 있군요.

      팀 성적이 좀 더 좋았으면.. 하는 아쉬움은 물론 있습니다. 이름값 못 하는 플레이어들이 문제죠. 그나마 Holliday가 2번으로 옮기고 나서 많이 좋아진 게 위안거리입니다. Tom Tango를 위시한 세이버메트릭스 진영에서는 2번을 가장 중요한 타순으로 보기 때문에, 시즌 끝날 때까지 Holliday가 2번을 치더라도 괜찮다고 봅니다. 이론적으로는 아예 Pujols를 2번으로 올려야겠지만, 그런 혁명적인 타순을 기대하기는 어렵겠죠.

  2. skip 2010.06.22 19:27 Address Modify/Delete Reply

    하하 토니는 두 베테랑의 합류로 그린과 제이의 프로모션이 막힌 것에 대해 걔들은 출전시간 보장이 필요해, 걔들은 미래 잖아, 라는 반박할 수 없는 말로 변호를 하더군요. 나름 브렌든 라이언이나 제 닉네임의 주인공도 살아나는 기새라 딱히 애런 마일스를 기용할 일은 없어 뵈기에 나름 아다리가 맞지 않나 싶습니다.

    soup은, 음, 글쎄요, 지금까지만 봐서는 옥타비노나 월터스보다는 나아 보입니다. 월터스는 아무리봐도 aaaa 재원인듯 하고, 옥타비노는 조금 더 갈고 닦아야 할 것 같구요.

    뜬금없이 저는 타선이나 그 무엇보다, 휴식일이 많다지만 무조건 4일 휴식 로테이션을 지키고 등판중인 로테이션 상위 3선수가 조금 걱정 됩니다. 세 선수 모두 부상전과가 화려한지라, 셋 중 하나 빠지면 그야말로 정말 치명타인데 말이죠. 카일 로쉬는 로테이션 빼먹지 않은 기록 덕에 돈 몇백만은 더 받았을텐데 이런 나쁜놈.

    • BlogIcon FreeRedbird 2010.06.25 17:10 신고 Address Modify/Delete

      걔들은 출전시간 보장이 별로 필요 없습니다. Greene이나 Jay는 장래의 메이저리그 주전감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들의 커리어는 아마도 백업요원일 것이므로, AAA에서 계속 뛰게 하는 것이 별로 그들에게 득 될 것이 없습니다. 이미 마이너리그에서 더 배울 것도 별로 없어 보이고요. Aaron Miles의 메이저리그 로스터 입성은 도무지 논리적인 이유를 찾을 수 없습니다.

      로테이션 상위 3인에 대해서는 저도 기회가 있을 때마다 언급해 왔습니다만, 셋 다 걸어다니는 injury risk 들입니다. 굳이 꼽자면 Carp - Garcia - Waino 순으로 위험해 보이고요... Carpenter가 몇년 전 처럼 플레이오프 직전에 드러눕는 불상사가 발생하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말씀하신 것처럼 자랑할 것이라고는 durability 밖에 없던 Kyle Lohse가 장기계약 이후 걸핏하면 드러눕는 것은 참 좌절스러운 사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