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에 이어 오늘은 1-10위를 다뤄보겠습니다.


1. Oscar Taveras, OF

DOB: 1992/06/19, Bats: L, Throws: L

Current: Memphis Redbirds(AAA)

Stat: (AAA) 186 PA, 306/341/462, 5 HR, 5 SB, 106 wRC+, 4.8 BB%, 11.8 K%, 16.9 LD%, .324 BABIP

Stock: STEADY? SLIGHTLY FALLING?


나이를 감안하면 그리 아쉬울 정돈 아니나, Taveras의 성적은 그를 전국 최고의 유망주로 만들어준 지난 2년의 실적만큼 돋보이진 않다.

적응기였던 4월을 지나 슬슬 타오르던 지난 5월 초 2루 도루 중 슬라이딩 실수로 발목을 삐끗한 뒤, 2주면 나을 것 같은 부상이 근 1달 이상 끌다 복귀하였고, 복귀 후에도 주루 플레이나 수비 도중 살짝살짝 발을 저는 등, 100%가 아니었던지라(high ankle sprain은 원래 회복기간이 매우 길다고 한다) 공수에서 시원찮은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지난 6월 23일 부상이 도지며 다시금 아웃된 상황.

Beltran의 거취문제와 Jay의 부진으로 하루라도 빨리 AAA에 적응하고 또 성장해야 할 시간을 부상으로 날리고 있는 것이 안타까운데, wild하지만 control 가능한 특유의 스윙과 필드 전역을 고루 활용할 줄 아는 능력 등을 바탕으로 한 생산력은 여전히 최고로 인정받고 있으니 만큼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하는 것이 무엇보다 급선무 일듯. 또한 Memphis 감독 Pop Warner는 타석에서의 Taveras는 흠잡을데 없이 이미 big league reday 수준으로 평했으나, 수비와 주루(어설픈 슬라이딩이 부상의 원인 아닌가)에선 한단계 레벨 업이 필요하다 한 만큼, 좀 더 빠른 타구 판단력과 주루 플레이시 기본기를 확실히 익힐 필요가 있다.

몇일 전 기사를 보니 한 임신부로부터 뱃속의 아기가 Taveras의 아이라며 양육비를 요구하는 소송에 휘말렸던데, 지난 1월 winter warmup서 비행장에 늦게 도착해 비행기를 놓쳐 미국에 못 오는 쌩뚱맞은 경우부터 경기장 밖에서 이런저런 문제들이 생기는 것 역시 big leave ready된 선수라면 자제해야 할 부분. BP에 포스팅된 비디오를 보면 경기장 내에서의 열정 만큼은 문제가 될 부분이 없어 보이는데, 필드 밖 생활에 대해서도 신경을 좀 써야 할듯 싶다.



2. Trevor Rosenthal, RHSP

DOB: 1990/05/29, Bats: R, Throws: R

Current: St. Louis Cardinals(MLB)

Stat: (MLB) 43.2 IP, 1.85 ERA, 1.94 FIP, 13.4 K/9, 1.85 BB/9, 0.62 HR/9, 45.4 GB%, 1.67 SIERA, .354 BABIP

Stock: RISING


one of the most dominant relivers in the big league. 뭐 다른 말이 필요한가? 딱봐도 입이 쩍 벌어지는 K/BB 비율은 물론, 작년 PS에서 보여준 멋진 curve에 이어 plus changeup까지 장착하며 starter or closer 어느 쪽으로도 리그를 지배할 포텐셜을 뽐내는 중이다. 많은 분들이 rosie를 선발투수로 기용하고 싶어하는데, 어떻게 또 바뀔지 모르겠지만 현재 팀의 의향은 closer 쪽으로 기울어 있는 듯 하다.



3. Shelby Miller, RHSP

DOB: 1990/10/10, Bats: R, Throws: R

Current: St. Louis Cardinals(MLB)

Stat: (MLB) 104.2 IP, 2.92 ERA, 3.08 FIP, 9.63 K/9, 2.49 BB/9, 0.86 HR/9, 36.7 GB%, 3.23 SIERA, .289 BABIP

Stock: RISING


이녀석 역시 뭐 주절주절 설명이 필요하겠는가.

직구 하나만 가지고도 이정도 성적이 가능하다는게 놀라울 정도로 Miller의 fastball은 구위,구속,제구 모든 부분에서 확실한 plus-plus pitch다. 하지만 체력적 요인인지, 스캠에서 한차례 가다듬었던 balance가 오락가락하는 문제가 재발한건지 최근 급속도로 fastball command가 흔들리며 무너지고 있고, 이에 팀은 Miller에게 rebounding하기 충분한 2주의 break를 보장해 준 상황. 시즌 중 갑작스런 변경, 또는 발전을 꾀하는건 어렵겠지만, 이제 슬슬 curve나 changeup을 다듬거나, 또는 간간히 테스트해보고 있는 two seam, 또는 cutter 등의 추가로 레퍼토리의 다양화를 생각해볼 타이밍이다.

작년 전반기 최악의 부진에서 벗어나며 Miller는 정신적으로 크게 성장했다. 승승장구하다 벽에 부딪힌 지금의 부진 역시 Miller가 진짜 에이스로 거듭나기 위한 좋은 원동력이 될 수 있을 터. 휴식을 마치곧 돌아와 한단계 더 레벨 업 할 Miller를 기대해 보자.



4. Carlos Martinez, RHSP

DOB: 1991/09/21, Bats: R, Throws: R

Current: St. Louis Cardinals(MLB)

Stat: (MLB) 10 IP, 3.60 ERA, 2.36 FIP, 9.9 K/9, 2.7 BB/9, 0.0 HR/9, 60 GB%, 2.33 SIERA, .360 BABIP

        (AAA) 41 IP, 1.98 ERA, 3.20 FIP, 7.68 K/9, 3.51 BB/9, 0.22 HR/9, 57 GB%, .283 BABIP

          (AA) 11.2 IP, 2.31 ERA, 3.29 FIP, 6.94 K/9, 0.77 BB/9, 0.77 HR/9, 51.4 GB%, .278 BABIP

Stock: STEADY


VISA 문제로 스캠을 통째로 날리며 우려를 낳았던 CMART는 4월 중순, 생각보다 빠르게 몸을 만들어 AA에 합류했고, 또 모든이들의 예상을 깨며 단 2경기 선발등판 이후 빅리그에 모습을 드러냈다. plus-plus fastball과 생각했던 것 보다 훌륭했던 breaking ball stuff는 합격점 그 이상이었지만, 제구에 아쉬움을 보이며 쇼케이스를 끝냈고, 이후 선발수업을 위해 AAA로 내려갔다.

구속/구위에 전혀 문제가 없음에도 작년부터 기록중인 낮은 K/9에서 추측가능하듯, 애초에 생각했던 스타일과는 많이 다르게 성장했는데, four seam과 two seam의 비율을 대략 6:4 정도에 맞춰, 작년부터 익히기 시작한 two seam으로 GB% 유도에 상당히 공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필요할땐 언제든 97-8mph의 four seam을 꾸겨넣을 수 있기 때문에 크게 아쉬워할(?) 일은 아닌듯. 오히려 여기에 changeup, curve 둘 다 plus pitch로서 포텐셜을 드러내고 있으니, 잘만하면 4가지 plus pitch를 던지는 괴물이 탄생될 지도 모르는 일이다.

몇일 전 다시 빅리그 불펜에 합류했으며, 개인적으론 선발로 한참 많은 이닝을 소화해 봐야 할 녀석을 자꾸 불펜에 대기시키는게 영 마음에 들지 않는다. 뭐 지금 이정도 공을 던지는 녀석을 마냥 마이너에서만 썩히기도 아까운 것도 사실이긴 하지만... 소심한 소녀감성의 소유자에 Miller와 정 반대로 변화구 구사를 본능적으로 상당히 좋아하는 탓에 팀 내부에선 마무리 감으로 거론조차 제대로 안되는거 같은데, 기왕 올려서 써 볼 생각이면 크게 이기는/지는 경기만 노리지 말고 겸사겸사 작년 rosie 정도 롤로 한번 테스트 해 봄이 좋지 않을련지.



5. Michael Wacha, RHSP

DOB: 1991/07/01, Bats: R, Throws: R

Current: Memphis Redbirds(MLB)

Stat: (MLB) 17.2 IP, 4.58 ERA, 3.63 FIP, 7.13 K/9, 2.04 BB/9, 1.02 HR/9, 47.3 GB%, 3.79 SIERA, .283 BABIP

        (AAA) 68 IP, 2.78 ERA, 3.80 FIP, 6.88 K/9, 2.38 BB/9, 0.93 HR/9, 34 GB%, .245 BABIP

Stock: RISING


드래프트 이후 1년도 채 지나지 않아 빅리그에 데뷔, 3번의 선발등판을 가진 Wacha는 선발로도 부족함 없는 fastball velocity와 훌륭한 changeup, 그리고 괜찮은 command를 바탕으로 1,3번째 경기 호투를 이끌어 냈으나, 신인 특유의 inconsistent한 면(2번째 경기에서 changeup 제구에 어려움을 겪었던 것과 한번 무너지기 시작하면 막을 수 없던 멘붕 등)을 피해가진 못했다. 

Wacha의 workload에 굉장히 민감하게 반응중이었기에 애초에 빅리그에 오래 데리고 있을 의향이 없던 팀은, 이 꺽다리 투수를 마이너로 내려 보내며 1) third pitch, 즉 curve를 좀 더 예리하게 다듬고 strike zone 어디에나 꼳을 수 있도록 발전 시킬 것, 2) 한결같이 bottom line 공략이 가능한 제구력을 기르라는 숙제를 내 주었다. 여기에 Waino나 Carp에 비해 몸무게도 20-30lbs 가량 덜 나가는 lanky한 신체조건에 3) 적절한 bulk up이 동반된다면 부족한 fastball 구위도 일정부분 보완이 가능할 것이다. 이 3가지 과제가 확실히 이행된다면 다음시즌 성공적으로 빅리그 선발에 안착하는데 별 어려움 없을 듯.

사실 AAA 성적만 보면 FIP, K/9, GB% 등등 뭐하나 크게 돋보이는 부분이 없다. LOB%도 80%를 넘고 있고. 그럼에도 mid season TOP 50 prospects 랭킹서 BA 12위, BP 24위를 기록하며 리그 최고의 투수 유망주 중 하나로 거듭나고, John Mozeliak에게 당장 선발 한자리가 구멍날 시 CMART보다 Wacha를 먼저 꼽는다 평가받을 만큼, 많은 이들에게 기록 이상의 가능성을 크게 인정받고 있다.



6. Kolten Wong, 2B

DOB: 1990/10/10, Bats: L, Throws: R

Current: Memphis Redbirds(AAA)

Stat: (AAA) 363 PA, 298/360/455, 7 HR, 13 SB, 113 wRC+, 8.0 BB%, 12.7 K%, 12.3 LD%, .327 BABIP

Stock: RISING


plus hit, plus glove란 평에 걸맞게, 올해도 3할 언저리의 타율과 센스 있고 안정적인 수비가 돋보이고 있다.

하나 주목해야 할 점은 Wong 스스로 "나는 aggressive hitter이지만, leadoff hitter로서 출루에 많은 부분 신경써야 하는 것을 알고 있다." 라고 말 한 것. 실제로 Wong의 BB%는 4월 4.9%, 5월 7.1%, 6월 10.8%로 상승세이며, Con% 역시 4월 87.9%, 5월 82.6%, 6월 81.5%로 매달 하락세이다. 본능을 자제하고 자신의 미래에 어울리는 역할을 위해 스스로를 개조하고 있는 셈. 나쁘지 않다. 13번의 도루 시도에서 1번 빼고 모두 성공한 것 역시(지난해 32번 시도 21번 성공, 65.6%) 한층 발전된 주루 플레이를 선보인다는 증거이다.

7 월 초 현재 Wong은 슬럼프에 빠져 있는데, 작년에도 이맘 때 체력문제로 고생한 걸로 기억한다. 워낙 energy 소모가 많은 스타일이라 어쩔 수 없는 면은 이해하지만, 확실한 빅리그 주전으로 자리잡기 위해선 좀 더 체력향상에 신경을 써야 할 것이다. 낮은 LD%와 달마다 들쑥날쑥한 장타생산력도 조금 거슬리는 부분.



7. Matt Adams, 1B

DOB: 1988/08/31, Bats: L, Throws: R

Current: St. Louis Cardinals(AAA)

Stat: (MLB) 138 PA, 315/370/551, 7 HR, 0 SB, 159 wRC+, 8.0 BB%, 22.5 K%, 19.8 LD%, .371 BABIP

Stock: RISING


별다른 설명이 필요 없을 것 같다. Adams는 벤치멤버로 더 이상 요구할 게 없을만큼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 않은가. 들쭉날쭉한 출장시간 속에서도 부상에서 돌아온 이후 좀 고전하다 다시 궤도에 올랐는데, 이건 Adams를 데리고 video room에 밥먹듯 드나들었다던 주루요정 형님에게 일정 부분 공을 돌려야 하지 않을련지 ㅋ

각설하고, 작년에 고생했던 outsize strike zone에 뚝뚝 떨어지는 변화구 적응력이 꽤 늘었고, 표본이 너무 작아 의미없다지만 마이너에서처럼 LHP 상대로도 뚜렷한 약점을 보이지 않고 있다. 오프시즌 민첩함을 기르기 위한 특별훈련과 감량, 그리고 Oquendo와의 1:1 훈련 덕분에 수비에서도 날으는 돼지를 몇차례 선보이는 등, 기대한 것 보다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것은 덤.

몇몇 소스들에 따르면 여러 팀들이 Adams 트레이드를 제의하였다고 하나, 팀은 Adams가 long-term plan에 속해 있다며 이를 모두 거부하였다고 한다. Beltran이 떠난다면 바로 내년부터, Beltran이 남더라도 1-2년안에 어떤 식으로든 1B자리를 차지하지 않을까 싶다.



8. Tyrell Jenkins, RHSP

DOB: 1992/07/20, Bats: R, Throws: R

Current: Palm Beach Cardinals(A+), DL(Lat Strain)

YTD Stat: (A+) 10 IP, 4.50 ERA, 2.30 FIP, 5.40 K/9, 0.90 BB/9, 0.0 HR/9, 50 GB%, .361 BABIP

                 (A) 49.1 IP, 4.74 ERA, 4.40 FIP, 6.20 K/9, 4.38 BB/9, 0.73 HR/9, 54.1 GB% .303 BABIP

Stock: RAPIDLY FALLING


완전히 실망이다. mid 90s fastball 빵빵 꼳아줄 것 같던 운동신경 만빵, 신체조건 만빵의 Jenkins는 Dave Duncan 귀신이라도 들린건지 엉뚱하게 91-93mph의 two-seam baller로 자리잡았다. 뭐 여기까진 위 CMART처럼 그럴 수 있다 치지만, thrower에서 pitcher로 확실히 발전중인 CMART와 달리 데뷔 후 매년 역행하고 있는 Jenkins의 BB/9과 K/9을 보고 있으면 가슴이 다 답답할 지경이다. 그나마 curve의 성장은 눈여겨 볼만 하다 보고되었는데, 큰 위안이 되진 않는다.

이렇게 Peoria에서 별다른 두각을 드러내지 못하던 Jenkins를 팀은 change of scenery를 통해 좀 자극을 주고자 Palm Beach로 억지로 승격시켰으나, 작년, 그리고 시즌초반에 이어 또다시 어깨부상이 재발하며 꼴랑 2경기 등판 후 DL에 오르며 또 다시 팀을 실망시켰다. 부상 후 몇일 뒤 lat strain이라 밝혀졌으며, Gast가 5월 lat strain으로 아웃된 뒤 아직도 공을 못 잡고 있으니, Jenkins는 사실상 시즌아웃이라 봐도 무관할 것이다.

3년간 별 발전이 없었으면 몸이라도 건강해야 어디다 팔아먹기라도 하지,

이건 뭐...



9. Anthony Garcia, OF

DOB: 1992/01/04, Bats: R, Throws: R

Current: Palm Beach Cardinals(A+)

Stat: (A+) 285 PA, 246/310/449, 12 HR, 4 SB, 114 wRC+, 6.0 BB%, 26.7 K%, 18.5 LD%, .298 BABIP

Stock: SLIGHTLY FALLING


2012년 Midwest League 최고의 타자 중 하나로 군림한 Anthony Garcia는 A+승격 후 FSL과 극단적으로 투수에게 유리한 홈구장 Roger Dean Stadium, 두 벽을 넘지 못하며 첫 2달간 대단히 실망스러운 성적을 보여주었고, 지나치게 긴 스윙 때문에 high level 올라갈 수록 힘겨워 질 것 이라는 몇몇 전문가들의 혹평이 그대로 맞아들어가는 듯 보였다.

그러나, 6월 들어서자마자 첫 7경기서 5개의 홈런을 몰아치며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으며, 운 나쁘게 올라올 타이밍에 부상으로 2주간 결장하였지만, 돌아온 뒤에도 연일 맹타를 휘두르며 6월 도합 17경기 출장 .385/.437/.862, EXH 16개를 기록, 팀의 6월 Minor League Player of the month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이걸 비로소 적응이 되었다 봐야 되는건지, 단순히 기복이 심하다 봐야되는지, 아님 뭐가 또 있는지, 최악의 4-5월 vs 불붙은 6월 성적만 가지고선 많은 것을 유추해낼 수 없지만, 적어도 제대로 맞으면 거침없이 쭉쭉 뻗어나가는 똥파워 하나 만큼은 분명 매력적이다.

한 레벨 올라오며 조금 더 형편없어진 BB/K에서 보여지듯 결국 얼마나 공을 제대로 맞출 수 있느냐가 문제. 뻔한 말이라지만, 제대로 맞으면 장타건 뭐건 제대로 맞추는 공이 손에 꼽아선 답이 없지 않은가. 지난 수년간 팜 시스템 하에서 이런 타입 hitter의 aggresive approach나 plate discipline이 비약적으로 향상된 전례는 없으니, 결국 1-2년 내에 swing에 어떤 adjustment를 가해 자신의 똥파워 희생을 최소화 하면서, contact 능력에 향상을 가져오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다.



10. Carson Kelly, 3B

DOB: 1994/07/14, Bats: R, Throws: R

Current: State College Spikes(A-)

Stat: ( A) 168 PA, 219/288/301, 2 HR, 0 SB, 69 wRC+, 7.7 BB%, 14.9 K%, 6.3 LD%, .248 BABIP

        (A-) 101 PA, 225/317/315, 1 HR, 1 SB, 96 wRC+, 8.9 BB%, 10.9 K%, 7.7 LD%, .247 BABIP

Stock: FALLING


지난시즌 Rookie Level에서 가장 어린 선수 중 하나였으나 눈에 띄는 raw power를 과시하며 가능성을 드러냈던 Kelly. John Vuch가 예고한대로 시즌 극초반 EST서 A level Peoria에 합류하는 공격적인 행보를 보였으나, 결과는 신통치 않았다. 고교리그에 비해 빠른 프로의 스피드에 여전히 적응중이며, 아직도 타석에서 운동신경에 많은 부분을 의존하는 등, full-time A level을 소화하기엔 부족한 모습을 드러낸 것. 6-7%의 LD%도 가히 충격적이다. State College로 강등된 이후의 성적도 BB/K를 제외하면 전혀 눈에 띄지 않는데, 동갑내기 Astros의 Carlos Correa나 Dodgers의 Corey Seager가 Midwest League서 훌륭히 적응하고 있는 모습을 지켜보면 (비록 이들이 더 높은 순번의 1라운더들이라 할지라도) 솔직히 좀 답답한 것이 사실.

그러나 State College가 속한 NYP League에서 뛰는 선수들의 평균 나이는 21세로, 이제 막 19세 생일이 지난 Kelly는 여전히 아주 어린축에 속하는지라, 적응과 발전에 필요한 시간을 좀 더 활용할 수 있다. 좀 더 장기적으로 바라보며, 진득하게 지켜봐도 아직은 괜찮다는 말.

얼마 전 State College의 hitting instructor Ramon Ortiz 역시 Kelly가 상대팀 선수들의 호수비로 몇몇 장타를 도둑맞는 등 운이 안따르고 있다며, 재능을 만개하는 것은 그저 시간문제일 뿐이니 조급하게 바라볼 필요 없다고 밝힌 바 있다. Charlie Tilson, Rob Kaminsky와 함께 최근 2-3년간 Cardinals가 뽑은 고교생들 중 가장 성숙하고 현명한 선수로 꼽히는 만큼 결코 노력이 부족하진 않을 터, 하루라도 빨리 raw talent를 baseball skill로 바꿔낼 수 있는 날이 오길 바랄 뿐이다.

Posted by skip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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