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떠돌관조

 

Angels Series Recap

5/2  Angels 5:1 Cardinals

5/3  Angels 6:4 Cardinals

5/4  Angels 11:7 Cardinals

 

대충 미드시즌 예상

  참 글 쓰기 싫어지는 하루하루다. 도저히 분석할 가치가 없는 경기력이 이어지고 있고, 허무하게 내주는 경기 때문에 힘만 쭉쭉 빠진다. 얼마전까지만해도 '그래도 곧 올라가겠지'라는 낙관적인 생각으로 봤는데, 이젠 도저히 그 낙관론마저 통하지 않을 듯한 분위기다.

 

  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일까? 아니, 잘못된게 아니라 때가 된 것인가? 20여년간 이어진 윈나우의 후폭풍인가?

 

  개인적으론 갑자기 확 빠져버린 리더의 자리를 채우지 못하고 있는 탓이 크다고 본다. Yadi와 Pujols가 은퇴하고 Waino마저 부상으로 팀에 힘을 불어넣지 못하며 비어버린 리더의 자리를 아무도 채우고 있지 못한 것이다. Cards는 갈수록 얇아지는 뎁스에도 리더의 지휘 아래 끈끈한 조직력으로 어떻게든 버텨왔다고 봐야한다. 하지만 리더가 사라지자 조직력이 붕괴되고 덕아웃 분위기도 느슨해졌다. 올시즌은 Yadi와 Pujols의 그늘에서 벗어난 Marmol의 리더쉽이 평가받는 첫 시즌이다. 그런데 초반부터 삐그덕대고 있다. 지금 이 30대의 젊은 감독에게선 리더쉽이라곤 찾아볼 수 없다. 조용한 성격의 Goldy나 부진중인 Nado도 그 리더쉽 공백을 채워주지 못하고 있다. 리더쉽 썰물 상태라고 봐야한다.

 

  어떤 방식이든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다. 사장이나 감독 교체 같은 큰 변화가 아닌, 코칭 스탶 일부에 변화를 주거나 혹은 선수 구성원에 새로운 피를 수혈하는 등의 방법 말이다. 물론 이대로 가면 사장이나 감독 교체도 가능해 보이지만 말이다.

 

  뭐, 사실 보는 팬들로선 방법이 없다. 사장이 여전히 Mo인걸...Mo자란채로 시즌 보내야지...


Series Preview

Detroit Tigers vs. St. Louis Cardinals

 

2023 Season Record

DET 13승 17패 승률 .433 (AL Cnt 3위) Diff -37

STL 10승 22패 승률 .313 (NL Cnt 5위) Diff -23


Probable Starters

[Gm1] Matthew Boyd vs Jordan Montgomery

{5/5 20:15 EDT (5/6 09:15 KST)}

[Gm2] Spencer Turnbull vs Adam Wainwright

{5/6 14:15 EDT (5/7 03:15 KST)}

[Gm3] TBD vs Steven Matz

{5/7 14:15 EDT (5/8 03:15 KST)}

 

  6연패에 빠진 Cards와 3연승을 달리는 중인 Tigers. 프리뷰를 길게 쓸 이유는 없어 보인다. 이 팀은 연승이나 위닝 시리즈를 따질게 아니라 파죽의 1승부터 챙겨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1차전 Monty의 역할이 중요해 보인다. 어찌됐건 이 팀에서 사실상 에이스 역할을 해주고 있기 때문에 기대를 할 수 밖에 없다. 게다가 다음 주자들이 리햅에서 막 돌아온 42세 Waino에다 선발호소인 Matz다. 1차전 자면 뭐 시리즈 내줬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연패 분위기를 끊어내는게 우선이다. 그 역할을 Monty가 잘 해주길 바란다.

 

  불펜은 성적을 볼 때가 아니다. Cards 불펜이 지금 엉망이기 때문이다. Helsley, Gallegos 어느 하나 마무리를 깔끔하게 해주는 투수가 없다. 그래서 타선이 크게 터지지 않는 이상 승리를 장담하기 어렵다.

 

  그 타선은 또 어떤가? Angels전 2차전에 달아나는 점수를 끝내 얻어내지 못해더니 역전 허용의 발판이 되었다. 3차전엔 경기 다 내주고 추격만 열심히 하다가 그쳤다. 그런 타선이다. High Leverage 성적이 처참한데 뭘 더 바랄까. 거품만 가득 껴서 WAR이니 wRC+니 볼 필요가 없다.

 

  관전 포인트는 위에서도 말했지만 Monty의 투구다. 여기서 경기 내주면 시리즈 끝이다. 그냥 이젠 좀 잘하자 제발.


4월 Farm Report

떠돌관조 Pick 30인

* 본 내용은 현지시각 5월 1일 기준으로 작성됐습니다.

* 추신) 낮은 레벨 유망주를 고평가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 부분 감안해주시기 바랍니다.

 

투수
18인
 

Matthew Liberatore, LHP, 23세

월간 성적 (AAA)

6G(6GS) 33.2IP 9R(8ER)

25H(2HR) 1HB 12BB 45SO

whip 1.10 / AVG .212 / ERA 2.14

더 할 말도 없다. 다시 빅리그 올라오기만을 기다리고 있는 녀석. 문제는 자리가 안 난다는 것.

Gordon Graceffo, RHP, 23세

월간 성적 (AAA)

5G(5GS) 22IP 13R(12ER)

20H(3HR) 1HB 10BB 20SO

whip 1.36 / AVG .241 / ERA 4.91

포심 평균구속은 대충 94마일대에 형성. 기대보다 낮기도 한데, 문제는 업다운이 너무 심하다는 것(직전 경기 최고구속 98마일, 최저구속 89.7마일). 슬라이더가 긁히는 날은 호투, 아닌 날은 처절하게 털리는 패턴을 보이는 중. 보급형 게릿 콜인 줄 알았는데, 까놓고 보니 플래허티 시즌2가 될 수도 있겠다.

Connor Thomas, LHP, 24세

월간 성적 (AAA)

5G(5GS) 27IP 16R(16ER)

36H(3HR) 8BB 20SO

whip 1.63 / AVG .330 / ERA 5.33

초반에 다소 흔들리며 스탯이 엉망이다. 하지만 최근 3경기만 본다면 기대 이상이다. 7이닝 3실점, 7이닝 1실점, 5.2이닝 2실점으로 이닝도 잘 먹어주는 중. 물론 구속은 90마일 언저리 그대로다. 카브레라, 로메로 등이 쏠쏠하게 활약해주고 있기 때문에 부상자가 속출하지 않는 이상 올라오긴 어려울 듯,

Michael McGreevy, RHP, 22세

월간 성적 (AA, AAA)

4G(4GS) 24.2IP 7R(6ER)

22H(1HR) 1HB 3BB 21SO

whip 1.01 / AVG .239 / ERA 2.19

노잼 1라운더. 좀 히터블하긴 했지만 어쨋든 더블a를 졸업하고 멤피스로 콜업. 이 경기에서 6이닝 3실점으로 QS를 달성하긴 했지만, 싱커 평균구속 91.4마일은 조금 실망스러웠다. 적어도 93마일은 찍어줘야 빅리그에서 써먹을 수 있을텐데 말이다. 짧은 인터벌로 쉴틈없이 몰아치는건 장점. 노잼력을 인터벌로 만회하는 핏챠라고 봐야겠다(그래 재미 없으면 빨리라도 끝내야지).

Kyle Leahy, RHP, 25세

월간 성적 (AAA)

10G 17IP 5R(4ER)

15H 6BB 20SO

whip 1.24 / AVG .238 / ERA 2.12

한 달 뒤 26살이 되는 적지 않은 나이의 우완 자원. 이녀석을 기대하는 분들이 좀 계시는 듯 하다. 작년까진 선발로 꾸역꾸역 로테이션만 돌던 그저 그런 녀석이었는데, 올해 불펜으로 전환하고 꽤 솔리드한 모습 보여주는 중이다. 긁힌날 기준으로 보자면, 포심 평균 95.5마일에 mid80 슬라이더를 던진다. 작년부터 탈삼진이 좀 늘더니 올시즌 지금까지 10개대의 K/9를 기록 중. 잘하면 빅리그에서도 솔리드한 불펜으로 활약해줄 수 있을 듯한 오모시로이한 핏챠라고 볼 수 있다.

Jake Walsh, RHP, 27세

월간 성적 (AAA)

8G 8.1IP 0R

2H 3B 6SO

whip 0.60 / AVG .077 / ERA 0.00

작년에 빅리그에서 싱커 평균 95마일을 던졌던 녀석. 이달초만 해도 비슷한 구속이었는데, 최근 구속이 93마일 수준까지 떨어졌다. 19년도부터 제대로된 풀타임 시즌을 소화하지 못한 인저리프론이라 걱정이 된다. 성적은 잘 나오곤 있다만, 불펜치고 등판 간격이 거의 선발투수 수준이다. 관리라도 해주도 있는걸까? 혹시 너 어디 또 아프니?

Guillermo Zuniga, RHP, 24세

월간 성적 (AAA)

9G 8.1IP 5R(5ER)

7H(2HR) 1HB 2BB 9SO

whip 1.08 / AVG .219 / ERA 5.40

모사장이 지난 오프시즌 시장에서 주워온 최고의 투수. 그렇다. 마이너 선수가 투수 중 최고 영입이었다. 구속은 짱짱한데, 벌써 두 번이나 주자 쌓아놓고 큰거 한 방을 맞아 다 이긴 경기를 날렸다. 안그래도 빅리그 불펜진이 불안불안해서 누군가 이탈자가 나오면 올려다 쓸 1순위 불펜 자원인데, 좀 더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

Ryan Loutos, RHP, 24세

월간 성적 (AA, AAA)

6G 7.1IP 4R(4ER)

6H 2HB 5BB 11SO

whip 1.50 / AVG .222 / ERA 4.91

더블A 2경기에서 2점을 주는 바람에 스탯은 좀 구린데, 멤피스 올라와선 잘 던지고 있다. mid90 싱커와 90마일 언저리 커터, low80 너클커브를 던진다. 다만 한 해에 마이너 레벨 빠르게 통과한 불펜이 망한 사례가 앞에 이미 둘(주페, 위틀리)이나 있었기 때문에 얘한테도 기대치가 크진 않다. 그래도 앞에 둘보단 리스크가 적지 않나 싶은 생각이 든다.

Zane Mills, RHP, 22세

월간 성적 (A+)

4G(4GS) 19IP 13R(13ER)

19H(3HR) 1HB 7BB 15SO

whip 1.37 / AVG .260 / ERA 6.16

마이너 뎁스를 채우고 있는 똥볼러 중 하나. 작년에도 엄청 쳐맞으며 꾸역꾸역 26경기 144이닝을 소화했는데, 올해도 별 다를건 없어보인다. 엄청 쳐맞는 중. 대충 우완 토마스 쯤 되는 듯.

Cooper Hjerpe, LHP, 22세

월간 성적 (A+)

4G(4GS) 16IP 12R(12ER)

13H(6HR) 2HB 14BB 23SO

whip 1.69 / AVG .213 / ERA 6.75

영광의 작년 1라운더. 첫해부터 영광스럽게 털리고 계시다. 아무리 좌완 사이드라는 특이점을 가져도 90마일 언저리 똥볼이 제구가 안되면 쳐맞을 수 밖에 없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그래도 그 특이점 덕분에 삼진은 잘 잡아내는 중(K/9 12.94). 어림없는 볼과 한가운데 느낌표 제구의 편차를 좀 줄일 필요가 있다.

Dionys Rodriguez, RHP, 22세

월간 성적 (A+)

5G(2GS) 13.2IP 1R(1ER)

8H 1HB 10BB 7SO

whip 1.32 / AVG .174 / ERA 0.66

재작년까지 팜비치에서 잘 던지다가 피오리아 올라오자 레벨의 한계를 느끼고 있는 녀석. 이제 22살이긴 하지만 그의 프로 경력은 벌써 6년차다. 올해도 점수는 잘 안 내주곤 있지만 볼삼비는 엉망 그 자체. 뭔가 변화를 주지 못한다면 딱 이 정도 수준의 선수로 썩다가 은퇴하게 될 것이다.

Ian Bedell, RHP, 23세

월간 성적 (A+)

6G 12.2IP 3R(2ER)

13H(1HR) 3HB 6BB 25SO

whip 1.50 / AVG .265 / ERA 1.42

로컬보이 스토리를 가지고 출발했으나 첫 해부터 부상으로 시즌아웃. 지난해 복귀해 올시즌 다시 풀타임 시즌을 노리고 있다. 좀 맞기도하고 사사구도 좀 내주긴 하지만 탈삼진 능력이 정신나간 수준(K/9 17.76). 이게 올시즌만 그런게 아니고, 적은 표본이지만 지난 두 시즌에서도 비슷한 모습을 보여줬다. BABIP .500이라는 정신나간 불운만 좀 정상화된다면 충분히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다.

Austin Love, RHP, 24세

월간 성적 (A+)

2G(2GS) 8.2IP 6R(6ER)

9H 1HB 3BB 10SO

whip 1.38 / AVG .273 / ERA 6.23

2경기 던지더니 부상자명단행. 탈삼진 능력은 준수하지만 워낙 히터블한게 문제. 우타 상대로는 좋은데 좌타 상대로 너무 털린다. 체인지업이 스카우팅 리포트에서 55점을 받긴 했는데 제대로 안 먹히는 듯. 주무기 슬라이더를 받쳐줄 써드피치 장착이 필요할 것 같다. 얘도 작년에 꾸역꾸역 로테이션 돌았는데, 대충 더블A까지 선발 돌리다가 불펜 전환 시도해볼 상이다. 탈삼진 능력이 워낙 준수해서 불펜으로 간다면 꽤나 솔리드해지지 않을까. 선발로 low90 구속이지만, 불펜으로 나오면 95+정돈 던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Tink Hence, RHP, 20세

월간 성적 (A+)

2G(2GS) 7.2IP 0R

5H 3BB 8SO

whip 1.04 / AVG .185 / ERA 0.00

얘도 2경기 던지더니 부상자행. 다행인건 팔이나 이런 부분 부상은 아닌 듯하고, 강판될 때 가슴 통증이 좀 있었던 듯 하다. 이닝 제한 투구수 제한까지 걸어가며 애지중지 키우던 놈인데 뜻밖의 부분에서 문제가 생겼다. 그래도 마운드 위에서 위력은 상당하다. 다만 아직 하이A라서 진짜 실력이라고 보긴 어렵다. 빨리 복귀해서 하이A부터 졸업해야 한다.

Max Rajcic, RHP, 21세

월간 성적 (A)

4G(4GS) 21.2IP 3R(3ER)

13H(1HR) 1HB 22SO

whip 0.60 / AVG .171 / ERA 1.25

팜비치긴 하지만 오모시로이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녀석. 4경기 21.2이닝에 볼넷이 하나도 없다. 딱 플로레스가 좋아하는 똥볼 제구러의 정석. 얘도 low90인데, 체격이 작아서 유의미한 구속 향상을 기대하기 어려워 보인다. 그래도 95마일까진 터치한다고 하니 평속 93마일 정도만 나오면 꽤 써먹을만하지 않을지...일단 올시즌 홈경기(팜비치 홈은 스탯캐스트 제공)에선 포심 평속 92마일 정도 나왔다. 어쨋든 얘도 팜비치 탈출해봐야 견적이 나올 듯.

Brycen Mautz, LHP, 21세

월간 성적 (A)

5G(5GS) 21.1IP 12R(11ER)

16H(1HR) 2HB 10BB 25SO

whip 1.22 / AVG .205 / ERA 4.64

마찬가지로 low90 똥볼러. 불펜으로 나오면 96-97마일은 던진다는데 마이너 윗레벨에선 불펜으로 이동할 듯 하다. 일단 지금까진 선발로 나와 평균 92.x마일에 94마일까진 터치하는 모습. 그리고 스카우팅 리포트 보면 스위핑 슬라이더를 구사한다고 하는데, upper90 속구에 요즘 대세인 스위퍼를 던지는 좌완 불펜이라면 좀 구미가 당긴다. 암튼 너도 빨리 팜비치 졸업부터 해봐라.

Pete Hansen, LHP, 22세

월간 성적 (A)

4G(4GS) 19.1IP 6R(6ER)

16H(2HR) 1HB 6BB 25SO

whip 1.14 / AVG .229 / ERA 2.79

아이고 똥볼러 얘기만 계속 하자니 질린다. 이녀석도 좌완 똥볼러다. 현재까지의 스탯은 마우츠보단 안정적인데, 문제는 속구가 마우츠보다 구린 것으로 보인다. 대학시절때 속구의 구속이 대부분 88-92에서 놀았다고. 스카우팅 리포트에서도 속구가 40점을 받을 정도로 구리다. 그래도 졸업해엔 90마일 중반도 가끔 찍었다는데, 올시즌 홈 두 경기에서 포심 평속이 89.9마일이다. 최고구속도 92마일. 참 구리다. 다만 스카우팅 리포트 기준 60점짜리 슬라이더가 진국이라 탈삼진은 잘 잡아내는 듯. 컨트롤 점수도 60점으로 수준급이다. 속구 구속만 좀 받쳐주면 충분히 성장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Edwin Nunez, RHP, 21세

월간 성적 (A)

5G 7.1IP 1R(0ER)

0H 1HB 3BB 11SO

whip 0.41 / AVG .000 / ERA 0.00

어느순간 TOP30에서 낙마한 파이어볼러. 낙마 사유는 뻔하게도 제구 불안이다. 21시즌 BB/9가 9.39, 22시즌 BB/9가 7.02였다. 잘못본게 아니다. K/9 스탯은 더더욱 아니다. BB/9가 저랬다. 그거에 비하면 일단 올시즌 스타트가 좋다. 구속이 mid to upper90이다보니 제구만 좀 잡으면 충분히 위력적인 공이다. 어차피 팜비치라 크게 유의미한 스탯은 아니지만, 예년보다 나아졌다는 점은 충분히 플러스 요인이다. 아직 나이도 많지 않으니 재기할 시간은 충분할 듯.


타자
12인

 

Luken Baker, 1B, RHB, 26세

월간 성적 (AAA)

26G 88AB / 28H(10HR) 22RBI

21BB 27SO

타출장 .318 .450 .716 / OPS 1.166

고먼과 드래프트 동기. 하지만 얘는 대학 출신이고 아직도 마이너 생활 중이다. 어느새 나이도 26살. 21시즌에 봄땅에서 준수한 성적을 냈지만 지난해 멤피스에서 거하게 말아먹으며 TOP30 리스트에서도 탈락했다. 그렇지만 올시즌은 다르다. 지난해엔 OPS가 .682밖에 안 됐지만 올시즌 장타율을 .716으로 출발하고 있다. 4월 한 달 홈런 갯수는 무려 10개. 볼삼비도 21/27로 준수하다. 지난해 볼삼비가 드럽게 구렸던 고메즈보다 안정적이다. 멤피스 12연승의 주역이라 할 수 있다. 다만 수비에 한계가 뚜렷해서 1루도 겨우 맡기는데, 카즈엔 1루 볼 자원은 충분하다(골디, 예페즈, 버럴슨 등등). 그렇다면 트레이드 카드로 써먹어야 한다. 이리저리 카드 끼워서 솔리드한 투수나 하나 가져다주길...

Juan Yepez, DH, RHB, 25

월간 성적 (AAA)

14G 57AB / 14H(3HR) 14RBI

5BB 14SO / 1SB 1CS

타출장 .246 .317 .491 / OPS .808

이젠 루키 자격도 잃은 예페즈지만 어찌됐건 아직 카즈 입장에선 성장이 필요한 선수다. 지난해 부상 후 장타력이 급감해 우려가 됐는데, 최근 반 달간 타출장 .283 .340 .587에 3홈런을 기록하는 것을 보면 이건 어느정도 해결됐다고 본다. 이제 사실상 마이너에서 보여줄 건 없는 셈. 하지만 빅리그에서 버럴슨이 좌타라는 이유로 중용되고 있다. 예페즈의 죄가 있다면 우타를 선택한 것. 마몰에게 사랑받으려면 스위치 히터라도 도전해야할 판이다.

Ivan Herrera, C, RHB, 22세

월간 성적 (AAA)

17G 61AB / 14H(2HR) 8RBI

12BB 20SO / 1SB

타출장 .230 .365 .410 / OPS .775

에레라는 성장이 더디다. 에레라에게 특히 기대했던건 타격인데, 출발이 썩 좋진 않다. 타율 .230에 장타율이 .410이다. 하지만 출루율은 준수하다. 타율 대비 .135가 높은 .365를 기록 중이다. 반등의 여지는 있다고 본다. 다만 올해 빅리그에서 볼 수 있을진 의문이다. 키즈너가 부진중이긴 하지만, 어찌됐건 주전은 콘티가 맡고있는데다 같은 멤피스에서 뛰고있는 바레라가 타출장 .279 .326 .581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 상황에서 에레라를 백업으로 쓰겠다고 올리진 않을 것이다. 포수 이동이 있다면, 키즈너 DFA에 바레라 콜업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Masyn Winn, SS, RHB, 21세

월간 성적 (AAA)

27G 116AB / 26H(2HR) 9RBI

10BB 29SO / 8SB 1CS

타출장 .224 .291 .319 / OPS .610

꼬맹이는 아직 트리플A 레벨 적응에 애먹는중. 원래도 레벨 올라가고 초반엔 조금 헤매긴 했지만, 이번엔 그 기간이 좀 길어지는 느낌이다. 그렇지만 크게 걱정할건 없다. 그는 이제 21세 시즌을 치르고 있고, 빅리그엔 디용과 에드먼이라는 유격수 자원이 있다. 급하게 끌어올릴 거 없이 천천히 키울 수 있는 것이다. 내년 데뷔를 목표로 천천히 성장해준다면 크게 걱정할 것도 없다.

Moises Gomez, OF, RHB, 24세

월간 성적 (AAA)

23G 91AB / 20H(1HR) 7RBI

4BB 27SO / 2SB

타출장 .220 .263 .330 / OPS .593

작년은 후루꾸였을까. 작년 4월 성적이 워낙 범접불가긴 했지만(월간 OPS 1.519), 이후에도 꾸준히 월간 OPS를 .799에서 1.124까지 기록하는 등 한 단계 올라선 느낌이었다. 하지만 시범경기때부터 영 안 좋더니 올시즌 출발이 좋지않다. 정확도는 커녕 장타도 확 죽어버리며 장타율도 .330에 불과하다. 여기에 원래도 좋지 않았던 볼삼비마저 최악으로 치달으며(4/27) 타선에서 마이너스 요소로 자리잡고 말았다. 그래도 지난해 멤피스에서의 성적 정도만 찍어줘도 어따 팔아먹기라도 할텐데...이러다 팀 나가면 또 잘하는거 아냐?

Chandler Redmond, 1B, RHB, 26세

월간 성적 (AA)

19G 71AB / 19H(8HR) 23RBI

11BB 25SO

타출장 .268 .373 .620 / OPS .993

봄땅은 투수고 타자고 볼게 없다. 그나마 볼만한게 레드몬드. 월간 8홈런으로 똥파워를 제대로 보여주는 중이다. 다만 홈런 8개 제외하면 장타가 2루타 하나뿐인게 흠. 뭐 눈여겨볼만한 놈은 아니고, 멤피스에서 베이커가 자리를 비운다면 그 다음타자가 될 1루수 정도다. 아니면 곧 아시아에서 볼듯?

Victor Scott, CF, LHB, 22세

월간 성적 (A+)

20G 81AB / 24H(1HR) 13RBI

5BB 15SO / 17SB 1CS

타출장 .296 .355 .457 / OPS .812

생소하겠지만 지난해 5라운더다. 타격툴보단 발과 수비에 특화된 흔한 외야 스몰사이즈 망주. 지난해 팜비치에서 성적도 안 좋아서 그저 그런놈이겠구나 했는데...출발이 꽤나 좋다. 안타를 꽤나 때려내며 3할 언저리를 때려내고 있고, 빠른 발을 이용해 한 베이스 더 가는 야구를 보여주고 있다. 덕분에 벌써 2루타는 4개고 3루타는 3개다. 거기다 빠른 발로 월간 도루도 17개나 기록해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다. 조금 아쉬운건 지난해 대비 볼넷 골라내는게 다소 적은 것. 워커도 하이A 올라와서 볼삼비가 무너진걸 보면 확실히 싱글A와 하이A의 레벨차는 존재하는 듯 하다.

Jimmy Crooks, C, LHB, 21세

월간 성적 (A+)

15G 50AB / 11H 1RBI

13BB 15SO / 1SB 1CS

타출장 .220 .381 .260 / OPS .641

기대중인 포수자원 중 하나. 원래도 공격보단 수비에서 좋은 평가를 받는 포수였다. 타격에서 출발이 좋진 않지만, 그럼에도 출루율이 .381일 정도로 눈야구는 된다. 지난해 팜비치에선 준수했는데, 조금 지켜볼 가치는 있을듯.

Michael Curialle, 3B, RHB, 21세

월간 성적 (A)

20G 67AB / 22H(1HR) 11RBI

12BB 19SO / 2SB 3CS

타출장 .328 .459 .522 / OPS .981

이 친구는 TOP30 리스트엔 없는 친구다. 지난해 12라운더로 주목받는 선수도 아니다. 하지만 팜비치에서 성적이 제일 좋아서 가져와봤다. 삼진이 적은 편은 아니지만 그만큼 볼넷도 잘 골라내고 있다. 대학시절 유격수를 봤던 듯 한데, 프로 와선 3루만 보고있는 중. 대학시절에도 홈런 빵빵 터뜨리는 유형은 아니었고, 2루타 많이 때리는 중장거리 유형이었다. 그냥 개인적으로 어떻게 클지 궁금한 선수.

Leonardo Bernal, C, SHB, 19세

월간 성적 (A)

14G 53AB / 19H(2HR) 10RBI

5BB 6SO / 1SB

타출장 .358 .414 .528 / OPS .941

21시즌 17살 나이에 데려와서 담금질 3년차에 돌입한 포수 망주. 싱글A 2년차에 드디어 타격 포텐이 터지는 듯. 아직 어린 선수라 지켜볼 시간은 충분하다(얼굴만 보면 저게 19살인가 싶...). 그의 장점은 어린 나이임에도 포수 마스크를 쓰고 진중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한다. 과연 이 어린 포수가 앞으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해보자.

Joshua Baez, OF, RHB, 19세

월간 성적 (A)

13G 44AB / 9H(1HR) 8RBI

7BB 19SO / 1SB

타출장 .205 .296 .386 / OPS .682

2라운드에서 뽑혔을만큼 큰 기대를 받고 있는 외야망주. 하지만 시작은 영 신통치 않다. 그래도 큰 걱정을 하지 않는건, 지난해 팜비치에서 20경기를 뛰며 좋은 모습을 보여줬었기 때문이다(타출장 .286 .418 .540, 3홈런). 아직 어린 선수라 초반에 헤매는 듯 한데, 곧 폼은 올라올거라 본다. 다만 걱정스러운건 삼진이 너무 많다는거다. 지난해 팜비치에서(K% 38%)보단 낫지만 여전히 높은 삼진율을 기록중이다(K% 35.2%). 싱글A 레벨에서 벌써 이래버리면 곤란하다. 물론 거포에겐 삼진은 세금같은 거지만...이렇게까지 낼 필요는 없다. 긍정적인 부분은 지난해 대비 땅볼 비율을 많이 줄이고(47.1%→35.7%), 너무 극단적이었던 당겨치기 비율을 교정(52.9%→35.7%)했다는 정도가 있겠다.

Won-Bin Cho, OF, LHB, 19세

월간 성적 (A)

16G 54AB / 8H(2HR) 6RBI

8BB 13SO / 6SB 2CS

타출장 .148 .270 .352 / OPS .622

조원빈을 등에 업고 블로그 국뽕테크좀 탈려고 했더니 영 시원찮다. 하지만 반등 요소는 있다. 삼진을 많이 당하지 않고(K% 20.6%) 눈야구도 꽤 된다(볼삼비 8/13). 홈런도 두 개를 기록 중이다. 빠른 발도 그의 장점이다(3루타 2개, 6도루). 바에즈와 다르게 그는 이번이 싱글A 레벨 첫 해다. 루키레벨에서도 부상때문에 제대로 경기를 소화하지 못한 그가 타격감을 끌어올리려면 시간이 좀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단순히 한국인으로서 응원하는게 아니라 카즈의 메말라버린 외야 유망주 뎁스를 채우려면 그의 성장이 꼭 필요하다. 더구나 그는 좌타에다 파워히터 자원이다. 부디 좋은 모습 보여주길 바란다.

 
Posted by 떠돌관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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