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rdinals Game Thread: vs Rockies (미국 시각 4/10~4/12)

 

Brewers Series Recap

 

(한국 시각)

4/8 Cardinals 0-4 Brewers

4/9 Cardinals 6-0 Brewers

4/10 Cardinals 1-6 Brewers

 

1차전에서는 Flaherty가 지난 등판과 마찬가지로 제구 난조에 시달리면서 6개의 볼넷을 허용했지만 2개의 병살타를 이끌어내는 등 어찌저찌 피해 최소화에 성공했음에도 결정적인 만루 기회에서 연이어 타선이 침묵하며 결국 Braves 시리즈부터 4연패가 이어지게 되었다.

 

이어진 2차전에서는 두 Jordan, Walker와 Montgomery가 각각 홈런 포함 멀티 히트&7이닝 9탈삼진 무실점으로 투타에서 맹활약을 보여주고 아홉수에 걸려있던 Arenado까지 통산 300호 홈런을 쏘아올리면서 연패의 늪에서 탈출할 수 있었다.

 

그러나 Woodford가 지난 선발 등판보다는 나아지기는 했지만 여전히 아쉬운 모습을 보여준 데에 이어서 1+이닝을 소화하던 Pallante가 자신이 불펜 체질이 아님을 증명하면서 게임을 터뜨렸고 타선은 8회 무사 만루 기회에서 무득점이라는 환장할만한 퍼포먼스로 야구가 왜 세상에서 제일가는 해악인지를 증명하며 결국 루징 시리즈를 확정 짓고 말았다.

 

Series Preview: Cardinals vs Rockies

 

2023시즌 팀 성적

 

Cardinals 36.333 (NL Central 5Run Diff -6)

Rockies 46.400 (NL West 5Run Diff -14)

 

어느덧 이 농어촌이라고 불리는 늘중에서도 확실한 지구 최하위에 머무르고 있는데 선발 투수들의 퍼포먼스가 좋지 못했고 이것이 가장 큰 문제인 것도 사실이지만 개인적으로 지금 당장은 타선의 득점권 침묵이 고질병화된 것도 이에 못지 않게 시즌 초반 Cardinals가 부진한 데에 있어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개막 이후 첫 세 시리즈 동안 Cardinals 타선 역시 득점권에서 .237 .294 .316이라는 끔찍한 타율, 출루율, 장타율을 기록했는데 물론 이 지표가 스탯캐스트 상으로는 운이 따르지 않아서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과가 나온 것이라고는 하지만(해당 상황 wOBA .274-xwOBA .330) 시즌 팀 타율 1-출루율 4위에 올라있는 팀의 득점권 성적이라기에는 너무 초라한 것도 분명한 사실이다.

 

지난 Brewers 시리즈에서도 2사 만루, 1사 만루, 무사 만루 등 경기를 뒤집거나 바짝 추격할 수 있는 찬스들에서 모두 득점하지 못하는 기적을 선보이면서 모멘텀을 상대에게 내줬던 바 있었는데 이번 시리즈, 특히 실점하지 않는 것보다는 득점을 올리는 것을 더 쉽게 기대할 수 있는 쿠어스 필드 경기에서만큼은 반드시 달라진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개인적으로는 현재까지 Contreras의 타석에서의 퍼포먼스가 기대에 비해서 실망스러운데 그의 반등이 Cardinals 타선의 득점력 개선과도 직결될 것이라고 생각하기에 쿠어스 필드에서 그가 보약을 섭취할 수 있을지 주목해보면 좋을 것 같다.

 

Rockies라는 팀의 운영 방향성을 명확하게 알 수가 없는 것처럼 언제나 변수가 많은 쿠어스 필드 원정인 만큼 이번 시리즈의 향방도 쉽게 가늠하기는 힘들겠지만 Rockies의 기세가 특별히 좋은 것도 아니기에 위닝 시리즈를 거둘 수 있다고 생각하고 가라앉은 팀 분위기를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반드시 위닝 시리즈가 필요하기도 하다.

 

Probable Starters

 

Game 1 Steven Matz (0-1 6.75) vs Germán Márquez (1-1 4.76) KST 4/11 오전 940(MDT 10일 오후 640)

Game 2 Miles Mikolas (0-1 9.64) vs Kyle Freeland (2-0 0.00) KST 4/12 오전 940(MDT 11일 오후 640)

Game 3 Jack Flaherty (1-1 1.80) vs José Ureña (0-2 14.40) KST 4/13 오전 410(MDT 12일 오후 110)

 

Cardinals의 시리즈 1차전 선발투수로 나서는 Matz는 이번 시즌 첫 등판이었던 Braves와의 홈 경기에서 5.1이닝 동안 탈삼진을 7개나 기록하기는 했지만 무려 10개의 피안타와 2개의 피홈런을 기록하며 지난 시즌과 크게 달라지지 않은 모습을 보여줬다.

 

지난 경기에서 Matz는 좌타자를 상대로 싱커, 체인지업, 커브, 슬라이더 등 대부분의 구종을 보더라인 근처로 날카롭게 던지면서 6타자 중 4타자를 삼진으로 잡아낼 정도로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줬지만 우타자를 상대로는 싱커는 제구가 흔들리면서 지나치게 많은 공이 스트라이크 존 바깥에 형성되었고 체인지업의 경우에는 커맨드가 난조를 보이면서 정가운데로 몰리는 공이 굉장히 많이 나타났던 탓에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고 말았다.

 

 

그렇기에 CronBryant를 필두로 한 Rockies의 우타자 라인을 상대로 지난 경기와는 다르게 정교한 커맨드를 보여줄 수 있을지 여부가 그의 투구 내용을 좌우할 것으로 보이며 쿠어스 필드인 만큼 쉽지는 않겠지만 리드를 안 내주는 선에서 5이닝~6이닝을 소화하기를 일단은 희망...해본다.

 

Rockies1차전 선발 투수는 시즌 첫 경기 호투 이후 두 번째 경기에서는 3피홈런을 기록하며 난조를 보였던 Márquez이며 현재까지는 다른 구종들보다도 정가운데로 몰리는 경향이 있는 포심 패스트볼이 96마일(154km)의 빠른 구속에도 불구하고 가장 많이 공략당하고 있는 구종인 만큼 Cardinals 타자들은 이러한 투구를 놓치지 않고 장타로 만들어내야할 것으로 보인다.

 

2차전 Cardinals의 선발투수는 시즌 직전 연장 계약을 체결하더니 첫 두 번의 등판에서 상당히 부진했던 MikolasMatz와 비슷하게 첫 두 경기에서 9.1이닝 동안 12개의 삼진을 이끌어냈지만 매 경기 10개 가량의 피안타와 5실점을 기록하면서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이전보다 훨씬 더 훌륭한 탈삼진 능력을 보여주고 있기에 그의 시즌 초반 부진이 아무것도 아니라기에는 지난 시즌 대비 거의 2배가 넘는 비율로 배럴 타구와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허용하고 있으며(14%-46%) 뚜렷한 변화가 없음에도 패스트볼 계열 구종들이 난타당하고 있는 것이 피치 클락의 도입이나 Molina의 부재의 영향을 받아서 일어난 현상이라면 이번 시즌 그의 성적 뿐만 아니라 Cardinals의 성적에 대한 전망도 매우 어두워질 전망이다.

 

이렇게 시즌 출발이 좋지 못한데다가 지난 시즌 Coors Field 등판에서도 2.2이닝 14피안타 10실점으로 끔찍한 하루를 보냈던 전력도 있는 만큼 현 시점에서는 그가 5이닝 정도를 실점을 최소화하면서 막아내주는 것을 그나마 현실적으로 기대해볼 수 있다고 여겨진다.

 

Mikolas의 선발 매치업 상대는 그의 WBC 미국 대표팀 동료이자 덴버 로컬보이인 Freeland로 이번 시즌 첫 두 경기에서는 이전보다 포심 패스트볼 구사를 줄이고 싱커의 구사 비율을 늘린 것에 더해서 매우 적극적으로 스트라이크 존을 공략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지만 구속이 빠르거나 구위가 특별히 좋은 것도 아니고 특히 좌타자를 상대로는 커맨드가 불안정한 모습이 매우 빈번하게 나왔던 만큼 DonovanGorman을 비롯한 Cardinals의 좌타자들이 힘을 내준다면 2019시즌부터 홈 경기 성적이 매우 좋지 못했던 그를 충분히 공략할 수 있다고 생각된다.

 

마지막 3차전에 Cardinals의 선발 투수로 나서는 Flaherty는 시즌 두 번째 등판에서는 구속이 예년 수준인 94마일까지(151km) 회복되기는 했지만 여전히 제구 난조를 보이고 있으며 그의 패스트볼 계열 구종 스트라이크 비율은 43%로 리그 최하위권에 머무르고 있다.

 

 

매우 작은 표본이지만 54%라는 높은 땅볼 타구 비율을 바탕으로 리그 최상위권 수준에 해당하는 .198이라는 훌륭한 xSLG를 기록하고 있을 정도로 타구 퀄리티 제어에 있어서는 우수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만큼 암걸리는 볼질만 어떻게 줄일 수 있다면 물론 불가능할 것 같다 우리가 기대했던 2019시즌 후반기의 모습을 조금이라도 엿볼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아무래도 쿠어스 필드에서 등판하는 만큼 제구가 잡혀도 퀄리티스타트 이상은 힘들다고 여겨지는데 제구가 갑자기 잡힐 가능성이 당연히 높지 않기에 현실적으로는 어떻게 5무원 정도의 역할만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Ureña2019년 이후로 줄곧 5점대 ERA를 기록하고 있으며 이번 시즌 첫 두 경기에서도 5이닝 동안 10실점을 허용했던 투수인 만큼 Cardinals 타선이 그에게서 많은 점수를 뽑아내지 못할 정도의 컨디션을 이번 시리즈에서 계속 보여준다면 위닝 시리즈를 따낼 가망은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고 생각해도 무리는 없을 것이다.

 

Rockies 예상 라인업

 

1. Jurickson Profar LF .200 .259 .360 wRC+ 49

2. Kris Bryant RF .300 .378 .375 wRC+ 93

3. Charlie Blackmon DH .324 .390 .459 wRC+ 116

4. C.J. Cron 1B .258 .303 .613 wRC+ 120

5. Elehuris Montero 3B .313 .333 .469 wRC+ 97

6. Ryan McMahon 2B .194 .268 .444 wRC+ 68

7. Yonathan Daza CF .297 .297 .378 wRC+ 63

8. Elias Díaz C .300 .382 .500 wRC+ 121

9. Ezequiel Tovar SS .188 .188 .250 wRC+ -4

 

후보

Mike Moustakas

Harold Castro

Alan Trejo

Brian Serven

 

Cardinals 예상 라인업

 

1. Brendan Donovan 2B .233 .273 .433 wRC+ 84

2. Alec Burleson LF .318 .375 .591 wRC+ 156

3. Paul Goldschmidt 1B .333 .463 .485 wRC+ 163

4. Nolan Arenado 3B .351 .390 .459 wRC+ 130

5. Willson Contreras C .259 .286 .296 wRC+ 60

6. Nolan Gorman DH .318 .483 .636 wRC+ 192

7. Jordan Walker RF .353 .405 .588 wRC+ 167

8. Tyler O'Neill CF .267 .313 .367 wRC+ 86

9. Tommy Edman SS .250 .333 .250 wRC+ 70

 

후보

Dylan Carlson .353 .389 .412 wRC+ 121

Andrew Knizner

Taylor Motter

Juan Yepez

 

Rockies 주요 불펜

 

Pierce Johnson ERA 2.25 3SV

Justin Lawrence ERA 0 2H

Brad Hand ERA 3.00

Jake Bird ERA 11.12

Brent Suter ERA 1.80

Dinelson Lamet ERA 9.00

 

Cardinals 주요 불펜

 

Ryan Helsley ERA 4.91

Drew VerHagen ERA 0

Zack Thompson ERA 0

Giovanny Gallegos ERA 0

Chris Stratton ERA 2.25

Andre Pallante ERA 8.44

Jordan Hicks ERA10.80

 

불펜진 ERA 자체는 PallanteHicks 끼고 3.78이면 매우 선방했다고 볼 수 있을 정도로 VerHagenThompson을 비롯한 다른 선수들의 퍼포먼스가 훌륭하기는 했지만 WPA 1.03 그리고 접전 리드 상황 자체가 많이 없었다고는 해도 SD 1회인 불펜진을 지금 당장 믿을 수 있냐고 하면 나는 아니라고 대답하고 싶고 주전 마무리인 Bard가 이탈한 Rockies 불펜진에 비해서도 아무리 긍정적으로 생각해도 뚜렷한 우위는 없다고 여겨진다.

 

주목할만한 Cardinals 선수의 스탯캐스트 분석

 

Nolan Gorman

 

지난 시즌 보여줬던 선풍기스러운 모습에서 벗어나 Walker 등장 이전까지 Cardinals 최고 타자 유망주로 평가받았던 기대치에 어울리는 모습을 어느 정도 보여주고 있는 Gorman이 데뷔 이후 연속 경기 안타 행진을 이어나가고 있는 Walker를 제치고 이번 스레드의 주인공이 되었으며 타석이 조금 적기는 하지만 팀에서 가장 높은 출루율, 장타율, OPS를 기록 중이다.

 

비록 시즌 극초반이지만 지난 시즌 300타석에 들어서서 각각 31%47%의 스트라이크 존 바깥의 투구에 대한 스윙 비율과 컨택트 비율을 기록했던 타자가 이를 13%55%까지 개선했다는 것은 그가 타석에서의 투구에 대한 접근법과 컨택트 능력 모두 발전을 이루어냈고 이를 남은 시즌 동안에도 어느 정도 유지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가지게 한다.

 

특히 지난 시즌 심각한 약점으로 지목받았던 하이패스트볼을 상대로도 여전히 좋은 타구를 만들어내지는 못하고 있지만 스트라이크 존을 벗어나는 하이패스트볼에 대한 스윙 비율은 크게 개선하면서(23%-5%) 많은 볼넷을 얻어내고 있는 부분이 상당히 고무적이며 물론 그가 브레이크아웃을 완전히 이루어내기 위해서는 이러한 공에 어느 정도는 더 좋은 타구를 만들어내는 모습을 보여줘야 하겠지만 다른 장점이 확실한 그인 만큼 현재로서는 단점을 커버하는 데에 성공한 것을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을 것이다.

 

나 역시도 대부분의 한국 Cardinals 팬들과 마찬가지로 특히 이렇게 타격감이 좋은 때에는 그에게 좌투수를 상대로도 선발 출전 기회를 부여하는 등 더 많은 기회를 부여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과연 최근 들어서 다소 의아한 선수 기용을 보여주는 모습이 늘어난 Marmol 감독이 그를 Freeland 상대로 기용할지 그리고 그 결과가 어떨지 지켜보는 것도 이번 시리즈의 흥미로운 포인트들 가운데 하나가 되지 않을까 싶다.

 


 

안녕하세요 TTFwYJs입니다.

일단은 이번 시즌에도 이렇게 여러분을 찾아뵙게 됐고 한 시즌 무사히 Cardinals의 야구가 주는 희노애락과 함께 했으면 좋겠네요 사실 분노만 가득할 것 같긴 합니다

 

TMI를 뿌리자면 최근에 반려동물로 키우던 토끼를 떠나보내느라 마음 고생을 좀 많이 했습니다.

 

초식 동물은 자연에서는 아픈 티를 내면 최우선 사냥감이 되기 때문에 이 친구도 티를 못 내다가 아픈 티를 낸지 고작 4일 만에 암이 다 퍼졌다는 진단과 함께 8년간 저희 가족과 함께 했던 여정을 마무리하고 말았습니다.

 

여러분들도 주변에 반려동물 혹은 소중한 사람들에게 평소에 표현하지 못하던 사랑한다는 마음을 말로든 행동으로든 드러내는 하루를 보내시면 어떨까 이렇게 후회만 가득한 사람이 말을 해봅니다.

 

아무튼 이번 시즌도 잘 부탁드립니다. ㅎㅎ

 
Posted by TTFwYJ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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