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떠돌관조

Padres Series Recap

5/30 Padres 3 : 6 Cardinals
5/31 Padres 2 : 3 Cardinals
6/01 Padres 2 : 5 Cardinals

내 기억이 맞다면 시즌2호 스윕. 투타조화가 어우러져 얻어낸 값진 스윕이다. 이번 시리즈로 Brewers를 추격해야하는 Cards는 격차를 조금이나마 줄이는데 성공한 반면, Dodgers를 쫓아야하는 Padres는 Dodger와 함께 동반 3연패에 빠지며 격차를 유지했다.

충격적인 점은 현재 NL Central에서 5할 이상 팀을 상대로 패보다 승이 많은 유일한 팀이 Cards라는 것이다. 득실차도 +47로 지구 선두이며, 득점은 237점으로 1점차로 지구 2위, 실점은 190실점으로 지구 내 최소 실점을 기록중에 있다. 이게 정녕 Cards가 맞는 것인가? 물론 비정상적인 지구이긴 하다만...

암튼 다시 시리즈 얘기로 돌아오자면, 이번 시리즈는 투수진의 활약이 돋보였다. 투수진은 3경기에서 단 7실점만을 내주었고, 특히 2차전과 3차전에 선발투수로 나선 Waino와 Hudson이 7이닝 투구를 펼치며 맹활약했다. 불펜에선 Gallegos가 블론세이브를 범하고 Whitley가 흔들리는 모습이었지만, 전체적으로 큰 위기없이 경기들을 마무리지으며 팀에 스윕승을 안겼다.

타선도 뽑아줘야할 점수는 뽑아내며 준수한 모습이었다. 1차전은 Gorman의 3안타 1홈런 4출루 맹활약과 Goldy의 홈런포로 리드를 잡았고, 2차전은 연장 10회 졸스신의 끝내기 희생플라이로 또한번의 스토리를 써내려갔다. 마지막 3차전은 Nado가 간만에 홈런포를 발동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이런 모습들이 이어져준다면 지구우승 경쟁을 이어나갈 수 있을 것이다. 4월을 11승 9패로 다소 아쉽게 보낸 Cards는 5월엔 17승 12패 승률 .586으로 선전하며 지구선두 Brewers와의 격차를 줄여갔다. 과연 Cards가 더워지기 시작하는 6월에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지켜봐야할 것 같다.


Series Preview

St. Louis Cardinals vs. Chicago Cubs

2022 Season Record
STL 29승 21패 승률 .580 (NL Central 2위) Diff +47
CHC 21승 29패 승률 .420 (NL Central 4위) Diff -6

Cards와 Cubs는 현재 정반대의 성적을 거두고 있다. 꾸준히 윈나우를 외치며 올시즌도 우승도전에 나선 Cards는 29승 21패를, 2016시즌 우승하고는 힘이 빠졌는지 다시 리빌딩에 들어간 Cubs는 21승 29패를 기록중이다.

하지만 결코 무시할 수 없는 팀이다. 지구 라이벌인데다 아무리 리빌딩중이더라도 시즌을 포기하진 않는 상태다. 타선은 여전히 중위권 수준은 유지중인데다 Cards보다 2개 더 많은 홈런을 기록중이며, 불펜진도 Cards와 비슷한 수준이다. 결국 상대 선발을 어떻게 공략하느냐가 시리즈의 중요 포인트로 보인다.

다만 시리즈 초반부터 Keegan Thompson과 Marcus Stroman을 만나야하는건 부담스러운 부분이다. 불펜에서 맹활약하다 얼마전 선발로 전환한 뒤에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Thompson과 5월들어 안정세에 접어든 Stroman을 과연 Cards 타선이 공략할 수 있을지가 의문. 시리즈 초반 기세를 잡고 들어가려면 이 둘을 공략해낼 필요가 있다.



Probable Starters


[ Gm 1 ]

Matthew Liberatore (1-0 / 2G 9.2IP / ERA 3.72)
vs
Keegan Thompson (5-0 / 11G 40IP / ERA 1.58)
{6/2 07:05pm CDT (6/3 09:05am KST)}

[ Gm 2 ]

Miles Mikolas (3-3 / 10G 60.2IP / ERA 2.67)
vs
Marcus Stroman (2-4 / 8G 43.1IP / ERA 3.95)
{6/3 01:20pm CDT (6/4 03:20 KST)}

[ Gm 3 / DH1 ]

TBD (- / G IP / ERA .)
vs
Matt Swarmer (0-0 / 1G 6IP / ERA 1.50)
{6/4 12:20pm CDT (6/5 02:20 KST)}

[ Gm 4 / DH2 ]
TBD (- / G IP / ERA .)
vs
Caleb Kilian (Debut)
{6/4 06:15pm CDT (6/5 08:15 KST)}

[ Gm 5 ]
Adam Wainwright (5-4 / 10G 59IP / ERA 3.12)
vs
Justin Steele (1-5 / 10G 40IP / ERA 5.40)
{6/5 06:08pm CDT (6/6 08:08 KST)}


1차전은 Liberatore(이하 Libby)와 Thompson, 젊은 투수들의 대결이다.

일단 무게감은 Thompson이 앞선다. Thompson이 이미 지난해 빅리그에서 적응과정을 거쳐 올시즌 위력적인 모습을 보여주기 시작한 반면, Libby는 올시즌 갓 데뷔한 핏덩이에 불과하기 때문. 게다가 Libby는 올시즌 Memphis에서도 리그를 씹어먹을 수준의 폼을 보여주진 못했다. 특히 데뷔 후 두 번의 등판에서 9.2이닝동안 5개나 내준 볼넷에서 알 수 있듯, 제구에서 큰 어려움을 겪고있다. 빠르게 카운트를 잡고 들어가질 못하니 승부에서 밀릴 수 밖에 없고, 이게 벗어나면 볼넷이 되고 몰리면 안타를 맞는 악순환의 반복인 것이다. 이른 카운트부터 과감하게 승부를 들어갈 필요가 있어보인다.

Thompson은 커리어 2년 통산 Cards 타선을 상대로 여섯 차례 만나 준수한 성적을 거두고있다. 공략을 위해선 최근 타격감이 좋은 Goldy의 활약이 중요할 듯 하다. 마침 Goldy의 Thompson 상대 통산 성적은 5타수 2안타로 나쁘지않은데, 이 두 안타 모두 홈런이었다. 여기다 어제 경기 홈런을 기록한 Nado가 다시 타격감을 끌어올려준다면 공략 못한 상대는 아닐 것이다.


2차전은 Mikolas와 Stroman의 대결이다.

시즌 성적만 따지고보면 Mikolas가 한 수 위다. 하지만 최근 흐름은 그 반대다. Mikolas는 위력적인 4월을 보낸 후 5월에 다소 실점이 늘어났지만, Stroman은 4월에 무너졌다가 5월에 에이스급 투구를 펼치고 있다. Stroman은 특히 직전 등판에서 7이닝 무실점 피칭을 선보이며 그 흐름도 좋은 상황이다. 반면 Mikolas는 직전 등판에서 5.2이닝 6실점으로 무너졌다. 과연 이 두 베테랑 투수의 자존심 대결은 어떤 결과를 맞이할지...


3차전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더블헤더 1차전이다.


4차전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더블헤더 2차전이다.


5차전은 Wainwright와 Steele의 대결이다.

앞선 대결들에 비해서 이 매치업은 Cards가 확실히 우위에 있다고 할 수 있다. 백전노장 Waino는 200승을 향해 달려가는 중이다. 직전 등판에서 7이닝 10K 무실점 피칭을 펼치며 분위기도 좋은 상황. 하지만 그를 상대로 20타수에서 4할의 타율과 4홈런을 기록중인 Ian Happ을 특히 조심할 필요가 있다. Steele은 2년차 징크스를 제대로 겪는 중. 특히 볼넷이 꽤 많으니 이를 잘 노려야할 듯 하다.



Bullpen


STL Bullpen
194.1IP 24HR 12HB 74BB 165SO [SV/SVO : 12/16]
whip 1.27 | AVG .237 | ERA 3.70(전체 13위)
SO/9 7.64 | BB/9 3.43

CHC Bullpen
208.2IP 28HR 10HB 74BB 241SO [SV/SVO : 13/22]
whip 1.23 | AVG .237 | ERA 3.80(전체 15위)
SO/9 10.39 | BB/9 3.19

불펜의 퀄리티는 Cubs가 앞선다. 9이닝당 탈삼진이 10개를 넘는 위력을 지녔다. 거기다 볼넷 허용도 많지 않다(BB/9 부문 전체 5위). 다만 블론이 많은건 단점이다. Cubs의 불펜을 보면 주워와서 고쳐써먹고있는 녀석들이 많은데, 일단 올시즌 부활에 성공한 마무리 David Robertson을 공략하긴 쉽지 않아보인다. 거기다 Mychal Givens와 Daniel Norris가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Rowan Wick이 다소 흔들리긴 하지만 세이브 상황에선 기가막히게 경기를 마무리하는 중이다. 그 외의 자원들도 준수한 상황이다.

Cards의 불펜은 다들 아시다시피 Helsley가 마무리로 부상했고, Gallegos와 Cabrera가 그 앞을 지키는 중이다. 그리고 그 앞에 Pallante, Wittgren, VerHagen 등이 준수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Whitley가 최근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크게 중요한 상황에 내지 않으면 그만이고, McFarland를 낸다는 것은 경기를 내주기로 마음먹었거나 크게 이기는 경우이니 걱정할 필요는 없다. 물론 만간에 dfa 소식이 들려올 것 같긴 하지만 말이다.



Batter Matchup

* wRC+순


Cardinals
|Starting Lineup Player|
2B N. Gorman (.387 .472 .677 / wRC+ 223)
1B P.Goldschmidt (.353 .429 .625 / wRC+ 196)
UT B. Donovan (.297 .429 .419 / wRC+ 149)
3B N. Arenado (.281 .350 .522 / wRC+ 146)
RF J. Yepez (.280 .337 .462 / wRC+ 127)
SS T. Edman (.274 .351 .414 / wRC+ 122)
DH A. Pujols (.218 .330 .397 / wRC+ 112)
CF H. Bader (.250 .297 .356 / wRC+ 89)
C Y. Molina (.226 .241 .321 / wRC+ 60)
|Bench Player|
C A. Knizner (.237 .326 .316 / wRC+ 92)
OF C. Dickerson (.183 .238 .215 / wRC+ 32)
SS Edmundo Sosa (.215 .271 .277 / wRC+ 62)
OF Lars Nootbaar (.100 .182 .100 / wRC+ -8)


Cubs
|Starting Lineup Player|
C W. Contreras (.277 .395 .514 / wRC+ 156)
UT C, Morel (.268 .373 .464 / wRC+ 135)
3B P. Wisdom (.230 .304 .491 / wRC+ 120)
OF I. Happ (.252 .363 .415 / wRC+ 119)
OF R. Ortega (.243 .346 .348 / wRC+ 100)
OF C. Frazier (.214 .353 .321 / wRC+ 100)
SS N. Hoerner (.285 .313 .407 / wRC+ 99)
1B F. Schwindel (.220 .266 .373 / wRC+ 78)
1B A. Rivas (.202 .308 .315 / wRC+ 78)
|Bench Player|
C P. Higgins (.238 .333 .619 / wRC+ 159)
OF J. Heyward (.211 .286 .263 / wRC+ 60)
2B N. Madrigal (.212 .256 .247 / wRC+ 44)
IF A. Simmons (.205 .225 .205 / wRC+ 21)



타선은 확실히 Cards가 우위에 있다. 스타플레이어의 임팩트라던가 전체적인 밸런스라던가 대부분의 면에서 Cards가 앞서는 모양새다. Cubs 타선은 특히 정확도면에서 크게 무너져있는 상황. 하지만 결코 무시못한 파워를 가지고 있다.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Cards보다 팀 홈런수가 많다. 경기의 흐름을 가져올 수 있는 힘에선 Cubs 타선도 밀리지 않는다는 것이다.

Cards 타선에선 시즌 초반 타선을 이끌던 Nado와 Edman의 반등이 절실하다. 최근 둘의 타격감이 좋지못하다보니 타선의 흐름이 다소 원활하지 못했던 느낌이 있다. 이들의 반등이 동반된다면, 최근 타격감이 좋은 Goldy와 시리즈 중 잔부상에서 돌아올 Gorman과의 시너지효과는 배가 될 것이다.


※ 시리즈 관전 포인트


# 시리즈 초반 주도권은 누구에게?

시리즈 초반 주도권을 가져오는 팀이 후반에도 탄력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일단 선발투수 매치업은 Cubs가 우위에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타선의 우위는 Cards에게 있다. 과연 누가 분위기를 먼저 탈 수 있을까?

# 어제 홈런은 후루꾸? 아니면 반등의 신호탄?

Nado는 어제 홈런을 치며 간만에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최근 타선에서 흐름을 심각하게 끊어먹으며 골칫덩이로 전락해버렸었는데, 어제 홈런을 계기로 살아날 수 있을지 지켜볼 필요가 있어 보인다.


Enjoy The Last Dance,
Let's Go Cardinals!

Posted by 떠돌관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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