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jdzinn

 

 

NLCS Preview - Cardinals vs Nationals

 

Game 1:  Cardinals vs Nationals (Mikolas vs Sanchez)

Game 2:  Cardinals vs Nationals (Wainwright vs Scherzer)

 

Game 3:  Nationals vs Cardinals (Strasburg vs Flaherty)

Game 4:  Nationals vs Cardinals (TBD)

Game 5:  Nationals vs Cardinals (if necessary)

 

Game 6:  Cardinals vs Nationals (if necessary)

Game 7:  Cardinals vs Nationals (if necessary)

 

Braves와의 치열했던 DS는 최종전 1회초부터 터진 메가 카디널스포로 싱겁게 마무리됐다. 잘 짜여진 스몰볼 컨셉이 무색하게 에러, 블론, 뇌절 매니징이 난무했으나 이길 만큼만 못해서 다행. 이로써 Cardinals는 통산 14번의 DS 중 11번을 통과한 반면, Braves는 18년째 플레이오프 전패를 이어가게 됐다. 한 순간에 분위기가 반전되고 영웅, 역적이 수시로 갑툭튀하는 단기전에서 지난 시리즈 복기는 불필요하다. 그저 준비 잘 해서 CS에 임하면 되는데,

 

 

'진군하라 볍신들아' 외에 딱히 뭘 준비할 것 같진 않다. 뭐라 표현할 길이 없는 Shildt의 뇌절 매니징은 점입이 가경인데 그와 동시에 결과가 나오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분야를 막론하고 의사결정권자의 능력 중 '좋은 의사결정을 하는 것'은 절반 정도라고 생각한다. 나머지 절반은 조직 문화를 만들고 조직원의 동기부여에 힘쓰는 것. Shildt의 경우 전자는 빵점에 수렴하고 있으나 후자엔 높은 점수를 줄 수밖에 없다. 지금의 덕아웃에서 보이는 활기는 분명 2011년 'Happy Flight'이후 최고. 의리볼, 복지볼을 거쳐 비즈니스볼에 이른 클럽하우스가 2016년부터 붕괴했음을 생각하면 썩 훌륭한 재건이다.

 

물론 이런 식의 야구가 오래 통할 리 없다. 당장 갈려나간 선수들은 결국 피로와 부상에 굴복할 것이고, 자칭 '벤치 마피아'들은 결국 플레잉타임을 요구할 것이며, 마침 황폐해진 팜과 마침 한계에 달한 페이롤 유동성이 맞물려 결국, 곧, 조만간 대가를 치를 것이다. 하지만 당장 포시에 임하고 있는 오늘만 생각한다면 '진군하라 볍신들아'처럼 간결, 명료한 전략이 최선인 것 같긴 하다. 생존자 중 최약체인 우리 전력상 뭘 스마트하게 준비한들 구현이 되겠는가. 보는 입장에서 욕이 절로 튀어나오는 멍청한 매니징이 어쨌든 내부에선 작동하고 있으니, 그래 그럼 결과를 가져오라.  

 

5년 만의 늘리그 챔쉽. 마침 운까지 따르는지 Nats가 올라왔다. 93승으로 우리보다 2승을 더 했음에도 와카로 올라온 탓에 1차전은 Busch에서. 쫀쫀함과 거리가 먼 야구를 하는 Dodgers도 충분히 공략할 만했지만 더 어려운 상대였음이 사실이다. Nats와의 전력차는 그닥 크지 않으며, 와카 결정전-DS를 통과하는 과정에서 상당한 전력을 소진했고, 무엇보다 우리와 상성이 좋다는 게 크다. 무려 DD와 Kozma를 끼얹어 6-0으로 뒤지던 경기를 9-7로 뒤집은 2012 DS 5차전 이후 양팀 맞대결 성적은 다음과 같다.

 

  2013 6승 0패
  2014 5승 2패
  2015 4승 2패
  2016 2승 5패
  2017 3승 3패
  2018 5승 2패
  2019 5승 2패

 

팀의 십년대계가 꺾인 2016~2017에 주춤했을 뿐 나머지 시즌엔 줄기차게 팼다. 우린 늪야구에 능하고 상대는 늪야구에 약하다. 전력차고 나발이고 두 팀이 만나면 우리가 탑독이다. 상성이 그렇다. 문제는 프렌차이즈 역사상 첫 CS에 임하는 Nats의 기세를 늪에 묶어 놓을 수 있냐는 것. 2차전부터 상대 3인방이 정상 휴식일을 갖고 등판하니 1차전 내주면 끝이라거나 그런 게 아니다. 지더라도 잘 져야 한다는 뜻. 점수를 못 내서 지는 건 괜찮지만 실책, 블론으로 날리면 리커버리가 안 될 것이다. 17년 동안 포시 호구였던 Braves는 18년째도 호구였지만 Nats는 이번에 그 틀을 깼다. 밥상을 걷어찼던 전자와 달리 후자는 분명 받아 먹는다. 평소보다 잘 할 거라 기대하지 않는다. 그저 전장에서 이탈하지만 말자. 늪에서 벗어나지 않는 Cards in 6에 대세가 있다고 본다.


 

Game 1 Match-Up


 

 

 

 Miles Mikolas

Anibal Sanchez

Season

  32GS 184이닝 193안타 27홈런 32BB/144K

  9승 14패 4.16 ERA 4.27 FIP 1.22 WHIP

  30GS 166이닝 153안타 22홈런 58BB/134K

  11승 8패 3.85 ERA, 4.44 FIP 1.27 WHIP

Home

  95.2이닝 88안타 10홈런 12/65  3.01 ERA

  80.2이닝 79안타 11홈런 27/67 4.24 ERA

Away

  88.1이닝 105안타 17홈런 20/79  5.40 ERA

  85.1이닝 74안타 11홈런 31/67 3.48 ERA

 2nd Half

  14GS 84.2이닝 85안타 11홈런 15/69
  4승 5패 3.72 ERA

 

  14GS 82.1이닝 75안타 10홈런 25/59

  6승 2패 4.04 ERA

 


Game Log

  5/1 (W) 6이닝 7안타 1실점 1/4 (A)

  9/17 (L) 6이닝 8안타 3실점 1/4 (H)

  4/30 (L) 5이닝 5안타 3실점 2/7 (H)

  


정석대로 Mikolas가 1차전에 등판한다. 이로써 120구 던진 Waino가 추가휴식을 취함과 동시에 2, 6차전 홈경기에 배정 받게 됐다. 심지어 2차전은 본인이 좋아하는 홈 낮경기. Nats는 1차전 선발만 발표한 상태인데 결국 정석대로 갈 것이다.

 

패배요정 Mikolas는 후반기에 나름 페이스를 회복했다. 14경기에서 평균 6이닝을 먹어줬고 팀은 8승을 거뒀으니 괜찮은 3~4선발이었던 셈. SunTrust Park에서의 부담스런 포시 데뷔전을 5이닝 1실점으로 통과했고 올해 맞대결 성적도 준수하다. 오히려 작년 맞대결에서 6.2이닝 4실점, 7이닝 4실점으로 별로였는데 모두 7회에 털렸다. 상대 타선이 세 바퀴째 돌고 주자 1~2명이 쌓이면 투구수에 관계 없이 교체할 듯. Rendon에게 9타수 4안타 1더블, Soto에게 8타수 3안타 1더블 1홈런이었으니 어지간하면 얘들 바로 앞에서 끊어줄 것이다.

 

상대 Sanchez는 그냥 Mikolas와 도긴개긴이라 보면 되겠다. 둘의 시즌 성적, 홈/원정/후반기 스플릿, 게임로그를 살펴보면 다 거기서 거기. 세 바퀴 돌리기 어렵다는 것도 똑같다. 다만, 세 바퀴째 장타 허용만 좀 늘어나는 Mikolas에 비해 Sanchez의 스플릿은 훨씬 극단적이다. (1st) .208 .264 .323, (2nd) .232 .312 .384, (3rd).296 .356 .585로 Brewers가 좋아할 법한 오프너형 선발. Dodgers와의 DS 3차전에서 호투하던 인마를 일찍 내리고 Corbin으로 갔다가 멸망했으나 전략 자체는 이해할 만하다.

 

결국 이 경기도 두 선발이 평범한 호투를 펼치는 가운데 5~6회쯤 경기가 한 번 흔들릴 공산이 크다. 따라서 어떤 타이밍에 끊어줄 것인가, 누가 올라와서 승계주자를 처리할 것이고 뒷문 단속은 어찌 할 것인가에 포인트가 있다. 불펜에서 반드시 우위를 보여야 하는 우리 입장이라면 아래 저 놈을 쓸 수밖에 없을 듯한데, 만약 도련님이 로스터에 들어온다면 거의 100퍼라고 본다.

 

 

Watch This!


  -Dakota Hudson: Nats 상대로 두 번 등판한 Hudson은 원정에서 6이닝 4안타 2실점(1자책), 홈에서 7이닝 5안타 2실점으로 강했다. 당연히 로테이션에 붙여 두고 싶으나 결국 Corbin, Fried가 그랬던 것처럼 전천후 프리롤을 받지 않을까 싶다. 필승조마저 위태로운 상황에 느긋하게 4차전까지 기다리는 그림을 상상하기 어렵다. 실제로 DS 1차전에 몸을 풀기도 했는데 불펜 엑스팩터로 꼽아 본다.

 

  -Dexter Fowler: DS 22타수 2안타에 빛나는 Fowler는 총 10개의 Hard Hit을 날렸다. 컨디션 좋은 Goldy, Ozuna에게 밥상이 차려지지 않아 어려운 시리즈였는데 감 자체는 나쁘지 않은 모양. Anibal에게 12타수 2안타 6삼진으로 약했지만 Daniel Hudson에게 16타수 5안타 2더블 1홈런 .313 .421 .625로 강하기도. 불펜 취약한 Nats에서 드물게 밥값 해주는 투수라 상대 가려가며 등판시킬 여유가 없을 것이다. 어차피 이 팀이 이기려면 Goldy, Ozuna, 현수의 활약에 Yadi의 클러치 1~2방을 상수로 놔야 한다. 변수를 셀프 통제하는 Shildt의 타선에서 그나마 인마 정도가 엑스팩터 아닐지. 참고로 포시 통산 156타석에서 .229 .266 .389를 기록한 새가슴 되시겠다. 정규시즌 통산 12.6 BB%, 22.4 K% 찍은 놈이 포시에선 4.5 BB%에 19.2 K%라니 에누리없는 새가슴. 어... 뭐... DS에서 날린 10개의 Hard Hit에만 밑줄 쫙 치는 걸로...

 

 

Prediction - Cardinals 4 : 2 Nationals


올해 맞대결에서 승리한 5경기 평균이 4.6득점 1.8실점이었다. 어... 뭐... 대충 과학적인 예상인 걸로...

 

Posted by jdzi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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