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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시리즈 패배의 아쉬움과 답답함을 뒤로 하고 맞이한 2014 시즌. 여전히 기대치는 매우 높았다.


본격적으로 투수 유망주 F4가 메이저에서 가동되기 시작한 시즌이기도 하며, 타선에도 맷돼지와 갓이 들어서면서 양계장 출신들이 라인업의 대부분을 차지하게 되었다.


이 무렵 Cardinals 구단이 Baseball America의 Organization of the Year로 선정되는 등, 단장으로서의 Mo는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었다.


Opening Day Roster


Starters - Lance Lynn, Joe Kelly, Shelby Miller, Michael Wacha, Adam Wainwright

Relievers - Keith Butler, Randy Choate, Seth Maness, Carlos Martinez, Pat Neshek, Trevor Rosenthal, Kevin Siegrist

Catchers - Yadier Molina, Tony Cruz

Infielders - Matt Adams, Matt Carpenter, Daniel Descalso, Pete Kozma, Jhonny Peralta, Kolten Wong

Outfielders - Peter Bourjos, Allen Craig, Matt Holliday, Jon Jay, Shane Robinson


DL - Mark Ellis, Jaime Garcia, Jason Motte


Beltran이 FA가 되어 떠난 후, 구단은 맷돼지를 1루 주전으로 쓰고 Craig을 외야로 옮기는 선택을 했다. 나름 최선의 선택 같았는데, 결과적으로는 Craig이 허접한 외야 수비를 보여주면서 빠따도 전혀 살아나지 않아 망했다.


Ellis가 무릎 부상으로 DL에 가면서 결국 갓이 2루 스타팅 자리를 차지했다.



Opening Day Lineup (3/31, at Reds)


Matt Carpenter 3B

Kolten Wong 2B

Matt Holliday LF

Allen Craig RF

Yadier Molina C

Matt Adams 1B

Jhonny Peralta SS

Peter Bourjos CF

Adam Wainwright P


상대 선발은 Johnny Cueto였다.


경기는 두 선발이 투수전을 벌인 끝에 7회 Yadi의 홈런으로 1점을 뽑아 1-0으로 이겼다.

갓, 맷돼지, Bourjos가 실책을 범하여 뭔가 찝찝함을 남긴 경기였다.



시즌 중 무브


양계장을 갓 졸업한 젊은 주전들이 많았던 만큼, 시즌 중 무브는 몇 건 없었다.


2014/05/26 FA Pedro Feliciano 계약

2014/07/11 웨이버 클레임으로 Indians에서 George Kottaras 데려옴


2014/07/26 FA A.J. Pierzynski 계약 (B)

Yadi가 부상으로 장기 결장하면서, Pierzynski를 데려다 Cruz와 섞어서 썼다.

Pierzynski는 이미 전성기가 꽤 지난 선수였지만, 고대병기 Cruz는 백업으로 쓰기도 뭣한 수준의 선수였으므로, 어쩔 수 없었을 것이다. 애초에 Cruz를 백업으로 데리고 시즌을 시작한 것부터 문제가 아닐까.

고병 이넘이 나중에 플레이오프에서까지 선발출장을 했다는 게 지금 생각해도 믿기지가 않는다.


2014/07/29 George Kottaras 방출


2014/07/30 James Ramsey를 Indians에 내주고 Justin Masterson을 받는 트레이드 단행 (D)

Pierzynski의 영입으로 포수 포지션의 급한 불을 끈 Mo는 로테이션 보강에 착수했다.

당시 로테이션은 Kelly, Wacha, Garcia가 장기 부상으로 드러누우면서 Waino - Lynn - Miller와 여러 땜빵들(Marco Gonzales 등)로 버티던 상황이었다.


어차피 외야에 자리가 없었던 Ramsey를 팔아서 로테이션을 업그레이드한다는 아이디어 자체는 나쁘지 않았으나, Masterson이 7.04 ERA로 완전 폭망하여 결국 실패. 애초에 당시 Indians에서도 구속이 3마일 가까이 줄어드는 등 헤매고 있던 투수였기에, 로또를 긁어서 꽝이 나온 느낌이었다. Ramsey는 메이저에 못 올라오고 결국 은퇴하여, 서로 망한 트레이드가 되었다.


2014/07/31 Allen Craig, Joe Kelly를 Red Sox에 내주고 John Lackey, Corey Littrell을 받는 트레이드 단행 (A)

언젠가부터 Mo가 쫄보 소리를 듣게 되었지만, 나름 프리미엄 유망주들을 내주고 Matt Holliday를 지르기도 하고, Rasmus도 과감히 팔아서 우승하고, 이렇게 Lackey도 지르는 등, 미드시즌 무브에는 꽤 과감하던 시절이 있었다.


Masterson이 확률 낮은 로또였다면, Lackey는 훨씬 검증된 보강 카드였다. 클럽하우스 치맥파티 사건 이후 이미지도 좀 구려지고, 나이도 35세로 적지 않기는 했으나, 선발투수로서의 기량이나 내구성은 여전했다. 게다가 Red Sox가 계약을 잘 해놓은 덕에 2015년 시즌 옵션이 $0.5M에 불과한 노예계약 조항이 붙어 있었다. Lackey는 이적 후 특유의 꾸준함으로 로테이션을 잘 돌았고, 포스트시즌에서도 2경기 3.46 ERA로 잘 던졌으며, 심지어 2015년에도 최저연봉을 받으며 무려 218이닝을 던져 줬다.


Craig은 Red Sox로 가서 빠따가 더욱 심하게 망가져 결국 한 시즌을 더 뛰고 메이저리그에서 사라졌다. Kelly는 이적 후 선발로 그저 그런 1.5시즌을 보낸 뒤 불펜에 정착하였고, 19년부터는 Dodgers로 팀을 옮겨서 뛰고 있다.


2014/08/07 Pedro Feliciano 방출

2014/08/08 Angel Castro를 Athletics에 현금 트레이드




이 팀은 90승 72패로 NL 중부지구 1위를 차지했다.


전 시즌 NLCS의 상대였던 Dodgers를 NLDS에서 또 만났다. 시리즈 3차전에서 Lackey와 류뚱이 투수전을 벌인 끝에 3-1로 승리하면서 분위기가 많이 넘어왔고, 4차전에서 맷돼지가 Kershaw에게 역전 홈런을 치는 것으로 결국 마무리되었다. 야구를 잘해서 이겼다기보다는 간절한 샤머니즘으로 이긴 것 같은 시리즈였다.



NLCS의 상대는 Mad Bum이 이끄는 Giants였다. 항상 힘든 단기전 상대였던 Giants를 만나 느낌이 쎄했는데, 역시나였다. 시리즈 내내 3점 넘게 차이난 적이 없을 만큼 표면적으로는 매 경기 접전이었으나, 결국 힘을 못 쓰고 시리즈 전적 1-4로 졌다. 13시즌 월드시리즈에서 Maness가 홈런 맞을 때 어처구니가 없었다면, 이 NLCS 5차전에서 시리즈 첫 등판을 한 Wacha가 워크오프 쓰리런을 맞았을 때는 그냥 많이 슬펐다.




데드라인에 Craig, Kelly를 트레이드 했을 때, 클럽하우스 내에서 여러 선수들이 대놓고 불만을 표시하여 눈길을 끌었다. 왜 사이좋은 우리를 갈라 놓느냐는 불평이었다. 비슷한 시기에 함께 성장한 팜 시스템 출신을 모아 놓았더니 이런 문제가 있었던 것이다. 승부욕과 끈기가 사라지고 우정과 형제애가 그 자리를 대체하면서, 구단의 좋은 시절도 그렇게 흘러가고 있었다.


Posted by FreeRedbird
:

가을야구에서 탈락했으니 이제부터는 내년 시즌을 준비할 시기이다.

불판도 갈 겸 해서 현재 40인 로스터 및 페이롤 현황을 올려 본다.


페이롤은 지난 트레이드 데드라인 버전과 달라진 것이 없으나, 40인 로스터에는 일부 변동이 있었다.


(클릭-->확대)


여기에 오프시즌 무브 관련 skip님 코멘트를 옮겨 본다.

 

http://www.stltoday.com/sports/baseball/professional/cardinal-beat/jay-set-for-surgery-and-for-cf-in/article_83f7da4c-4541-5056-8ac0-93a2aa050746.html
http://www.robrains.com/CARDSBASEBALL/tabid/91/entryid/2149/cards-betting-off-season-will-make-taveras-more-productive-in-2015.aspx

- 복사기 내년 CF 주전 및 손목 수술(회복 2달 예상)
- Grichuk vs Taveras RF 경쟁
- Taveras는 지난 겨울 쓸데없이 벌크업 한 것 부터 시작해 시즌 중 조절 잘 못한 것 등등, 컨디셔닝 확실히 신경 안쓴 부분을 팀이 영 못마땅해 하는 듯. 수비도 그렇고요. 여튼 따로 겨울내 이래이래 준비하라 오더를 내려줬다 합니다. 베테랑들도 이녀석 그리 고까워하지 않는다던데 참 내년에 야구 못하면 Raz NO.2 되겠네요. 
- 코치 전원 자기들이 떠나지 않는 한 다 컴백한다고........
- 여전히 애덤스를 full-time player로 바라보고 있지만 벤치 우타 파워뱃 보강을 배제하진 않는다는듯
- 파워보강도 시도할 테지만 쉽지 않다는거 자기들도 알고 있는듯
- Waino, Wacha 이상 무
- Randy Choate 트레이드 시킬 듯, LOOGY라는 보직을 아예 없애버리기로 한 모양이고 흥미롭게도 외부수혈을 생각중이라는군요. 
- 당연하게도 마곤이는 선발로 스캠 합류, 하지만 빅리그 불펜에 짱박힐 수도
- CMART도 선발로 스캠, 뉘앙스보니 말만 번지르르할 뿐 이미 불펜투수
- 연봉조정 대상자 전원 tender 시킬 예정.......
- 물론 말은 저리 해도 뇌가 조금이라도 굴러간다면 DD는 떠나보낼 테고 보저스는 주전으로 뛰고 싶다고 어필했으니 아마 트레이드 되지 싶은데요.
- 승리의 고병



Garcia는 내년에도 상태를 기약할 수 없으므로 일단 전력 외로 치고, Wacha가 겨울 동안 쉬고 스캠에 건강한 모습으로 나타난다면, 5인 로테이션은 당연히 위와 같이 될 것이다. 여기서 변수는 Lackey에게 걸려 있는 0.5M의 껌값 팀 옵션인데, Red Sox가 Lackey를 트레이드 한 배경에는 "과연 50만불에 은퇴나 태업을 하지 않고 열심히 뛸 수 있을까?"라는 의구심이 깔려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Lackey 본인이 내년에 반드시 은퇴 안하고 50만불에 뛸 거라고 최근에 다시 한 번 강조했으니 일단 믿어 보자.


다음은 불펜인데, 현 상태로는 좌완이 세 명이다. (현 상태에서 제일 나은 일곱 명을 고르다 보니 좌완이 셋 들어갔다는 의미이다) 여기에 콜업 1순위인 마곤까지도 좌완이므로 굳이 좌우놀이 같은 것을 생각하지 않더라도 좌완을 좀 줄이고 좀 더 믿을 만한 우완 불펜을 구해오는 것이 좋겠다. 오프시즌 동안 좌완영감을 트레이드하기 위해 노력할 것으로 보이는데, 여전히 좌타자 상대로는 피OPS가 .349에 불과할 만큼 LOOGY로서는 매력이 있으므로, 이런 투수가 필요한 팀에는 충분히 어필할 수 있을 것 같다. 스페셜리스트 활용 능력이 부족하고 마이크로매니징에 관심(소질?)이 없는 MM에게는 이런 투수보다는 Siegrist 같은 무대뽀 파이어볼러가 제격인 듯. Neshek은 요구 금액이 적당하면 잡는 것도 괜찮은데, 더 많은 돈을 기대하고 FA를 택할 확률이 높아 보인다. 그밖에, Masterson은 당연히 버릴 것이고, 야존못해도 1M 수준의 저렴한 계약이라면 모를까 굳이 잡으려고 애쓰지는 않을 것이다.


포수는 백업이 문제인데 위의 "승리의 고병"에서 알 수 있듯이 어지간하면 그냥 고병을 쓸 것 같은 분위기이다. -_-;;; 고병이 비록 스탯이 개판이고 출장 횟수가 적긴 해도 연봉조정 가면 한 1M은 받을 것 같은데, 연봉보다도 귀중한 로스터 한 자리에 대해 업그레이드를 시도하지 않는 것이 더 문제이다. 고병은 공, 수 다 안되는 선수인데, 둘 중 하나라도 제대로 하는 백업을 구했으면 좋겠다.


내야는 마엘은 당연히 떠날 것이고, 이대로라면 코사마가 백업으로 25인 로스터에 합류하는 모양이 된다. 한 백 번은 이야기한 것 같은데 코사마, DD 같이 장타/출루가 모두 안되는 미들인필더를 두 명씩 데리고 다닐 이유가 별로 없다. 좀 더 대타로 활용이 가능한 백업을 구해야 할 것이다. 말처럼 쉽지 않다는 게 문제이지만...


"연봉조정 대상자 전원 tender" 라는 말이 거슬리는 분들이 많으실 것 같은데, 연봉조정 신청과 이 선수들을 계속 쓰는 것은 별개이다. 논텐더로 대가 없이 그냥 버리는 선택은 하지 않겠다는 정도의 뉘앙스로 보이며, Mo는 아마도 DD와 Bourjos를 트레이드 블럭에 올려 놓고 적극적으로 세일즈에 나설 것 같다. 이 두 녀석은 시즌이 끝난 뒤 "줄어든 출장 기회"에 대해 공개적으로 불만을 표시하면서 더 많이 뛰고 싶다고 말을 했으니, 선수를 위해서나 구단을 위해서나 반드시 트레이드 해야 한다고 본다. 이제 옵션도 없는 Sugar도 올 시즌을 끝으로 방출될 가능성이 매우 높으므로, 외야 백업도 하나 구해와야 할 것 같다. 내야 백업 쪽에서 파워를 보강한다면, 여기서는 중견수 수비가 되는 대주자 자원을 보강하는 쪽이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10/22 내용 추가)


댓글로 다양한 의견이 나오고 있는데요. 마침 doovy님께서 저에게 오프시즌 아웃룩 포스팅을 제안하셔서, 아예 새로운 포스팅으로 묶어 볼까 합니다.


자, 위와 같은 로스터 및 페이롤 상황에서, 여러분이 Cardinals 단장이라면 이번 오프시즌에 어떤 무브를 통해 전력보강을 할까요?

페이롤은 구단주가 좀 올릴 생각이 있다고 하니 $120M대까지 가능하다고 치고요.


이번에는 필진 뿐 아니라 "독자투고"를 받아 봅니다. 주말 정도까지 저에게 이메일(free_redbird@네이버)로 여러분의 오프시즌 계획을 보내 주시면 다음주 초 쯤에 모아서 포스팅 하겠습니다. 형식과 분량은 완전히 자유입니다. 그냥 댓글로 참가하셔도 됩니다만, 이메일로 주셔서 한꺼번에 공개하는 쪽이 더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ㅎㅎ

Posted by FreeRedbird
:

by 주인장.


Pirates Series Recap

7/29 Pirates 9, Cardinals 2

7/30 Pirates 2, Cardinals 1 (11회)

7/30 Pirates 6, Cardinals 0

7/31 Pirates 5, Cardinals 4

8/1 Cardinals 13, Pirates 0


Atlanta 원정 때부터 시작된 타선의 무기력증은 Pittsburgh로 장소를 옮겨서도 계속되어, Cards는 첫 세 경기에서 고작 3득점에 그쳤다. 3차전에서 상대의 허접선발 Cumpton에게 7이닝 무득점으로 발리고, 4차전에서는 믿었던 Rosie마저 무너져서, 그렇게 시리즈 스윕의 위기에 놓인 순간... 5차전에서 귀신같은 득실차 조작이 시작되었고, 결국 13-0의 대승을 거두며 연패의 수렁에서 탈출하였다.


저질적인 경기력 속에서 그나마 "난 이제 더이상 조육삼이 아니다!"라고 외치는 듯한 페라리의 6이닝 무실점 분전이 위안이 되었다. 물론 눈으로 보기에는 제구도 잘 안되고 실제로 볼넷을 4개나 내주기도 했지만, 어쨌든 mid-high 90 패스트볼로 윽박지르며 3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하였다. 페라리가 땜빵선발 역할을 잘 해줌에 따라, 당분간 Wacha나 CMart를 메이저리그에서 선발로 볼 일은 없을 듯하다. (아니, 물론 Westy의 DL행 같은 전혀 다른 가능성이 존재하기는 한다...)



Series Preview: Cardinals at Reds

팀 성적

Cardinals 63승 44패 .589 (NL Central 2위, 1.5 게임차)  Run Diff. +132

Reds 60승 49패 .550 (NL Central 3위, 5.5 게임차)  Run Diff. +83


다음 시리즈는 Reds와의 주말 원정 3연전이다. 해적떼에게 1승 4패를 하고 1위를 뺏겼다고 좌절하고 있을 때가 아닌 것이다. Reds는 시즌 초반에 우리와 3-4게임 차이가 벌어진 후 계속 비슷한 페이스를 유지하고 있는 중이다. 우리가 잘하면 Reds도 잘하고, 삽질하면 같이 삽질하고... 참 의리있는 라이벌이다. -_-;; 이번 시리즈에서 최소 2승 1패는 하면서 해적떼와 간격이 벌어지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 참고로 해적떼는 홈에서 Rockies를 상대할 예정이다.



Probable Starters


Game 1: Shelby Miller at Bronson Arroyo              8/2 19:10 ET (8/3 8:10 KST)

Game 2: Jake Westbrook at Tony Cingrani            8/3 19:10 ET (8/4 8:10 KST)

Game 3: Lance Lynn at Mike Leake                     8/4 13:10 ET (8/5 2:10 KST)


1차전은 Miller와 Arroyo가 대결을 펼치게 되었다. 올 시즌은 유난히 Arroyo를 자주 만나는 느낌인데, 실제로 이번 시리즈가 Reds와의 네 번째 시리즈이고, Arroyo는 매 시리즈마다 선발로 나와 이번이 벌써 네 번째 대결이다. 앞선 세 번의 등판에서는 각각 6이닝 4실점, 7이닝 2실점, 6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공교롭게도 Reds와의 시리즈는 항상 주인장이 게임 쓰레드를 맡았다. 어쩐지 Arroyo에 대해 더 이상 할 말이 없더라니... ㅎㅎ


2차전은 Westbrook과 Cingrani가 각각 선발로 나올 예정이다. 이 시리즈에서 가장 우려되는 경기인데... Westy는 지난 번 프리뷰에서 보았듯이 원정에서는 흑마술이 잘 되지 않고 있기 때문에다. 상대 선발인 루키 Cingrani도 꽤 만만치 않은데, 2.90 ERA, 3.64 FIP, 10.43  K/9를 기록중이다. Cingrani는 Miller를 능가하는 패스트볼 덕후로, 올 시즌 Miller의 패스트볼 구사 비율이 73.7%인데 비해 Cingrani는 무려 81.2%에 달한다. 진정한 one-pitch pitcher라고 생각된다. 도대체 이 92마일짜리 패스트볼에 무슨 마력이 깃들어 있는 것인지 우리 눈으로 확인해 보도록 하자.


3차전은 Lynn이 Leake와 맞서게 된다. Lynn은 비록 경기 자체는 패했지만 해적떼와의 대결에서 좋은 투구 내용을 보여 주었다. Leake는 2.59 ERA, 3.98 FIP, 3.99 xFIP를 기록 중이다. 저 빛나는 ERA는 아무래도 뽀록으로 보이는데... 세부 스킬에 있어서 이전보다 나아진 것이 전혀 보이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단지 .268의 낮은 BABIP와 83.1%의 높은 LOB%, 그리고 커리어 13.7%에서 한참 낮아진 10.6 %의 HR/FB 비율만 도드라지고 있을 뿐. 우리가 할 일은 잠깐 미친 것 같은 그를 원래의 그저 그런 투수로 되돌려놓는 것이다.



운좋게 상대의 원투펀치(Latos, Bailey)를 피하는 시리즈가 되었으니 무조건 위닝시리즈를 가져와야 할 것이다.



Statistics



스탯은 Fangraphs를 참고하였으며, 순위는 NL 15팀 중에서의 순위를 표기하였다.


Reds 타선은 특히 출루에서 우수한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투수진은 삼진에 의존하는 경향이 크다.



Player to Watch


Tony Cruz: 강철 같던 Yadi가 무릎부상으로 DL에 오르면서, 드디어 Tony Cruz가 모처럼만의 연속 출장 기회를 잡게 되었다. 고대병기를 마침내 세상에 완전히 공개하게 된 것이다. Yadi만큼의 활약을 바라는 것은 무리이겠으나 꾸준히 출장기회를 주면 적어도 코사마보다는 공격에서 도움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해 본다.


Reds 타선은 여전히 Votto(430 OBP, 156 wRC+), 추신수(148 wRC+), Jay Bruce(22 HR, 125 wRC+) 세 명이 이끌고 있다. 최근 마이너에서 리햅을 시작한 Ryan Ludwick은 이 시리즈에는 복귀하지 않을 예정이다.



Go Cardinals...!!!

Posted by FreeRedbird
:

by 주인장.


Mets Series(Home) Recap

(미국시간)

5/13 Cardinals 6, Mets 3

5/14 Cardinals 10, Mets 4

5/15 Cardinals 4, Mets 2

5/16 Mets 5, Cardinals 2


Harvey와 붙지 않는 4연전이었으므로, 솔직히 위닝시리즈는 기본이고 스윕이 목표라고 내심 기대하고 있었다. 상대 선발들이 죄다 별로인 데다 타선도 Wright을 제외하면 그다지 위협적인 타자들이 없었기 때문이다. 다른 팀도 아니고 Astros에서 방출당한 Ankiel이 여기 와서 선발 출장할 정도이니 Mets도 참 암담한 팀이다. 암튼, 3차전까지는 기대대로 승리를 거두었으나, 4차전에서 Niese에게 말리면서 결국 5-2로 패하고 말았다. 역시 Wigginton은 로스터 낭비라는 생각이 들고, Freese도 참 답이 없어 보인다. 9회에 55 wRC+에 빛나는 DD를 Freese 대신 대타로 내보냈을 정도이니, MM이 Freese를 얼마나 한심하게 보고 있는지 알 수 있다.


2차전 선발로 나온 Gast는 경기가 진행될 수록 구속이 급격히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는데, 다음 등판을 지켜봐야겠지만 이렇게 스태미나가 딸려서는 선발로 활용하기가 어렵지 않을까 싶다. 6회에 85마일짜리 배팅볼을 가운데 높은 곳에 던졌다가 Byrd에게 홈런을 맞는 장면은 참 씁쓸했다.



Series Preview: Cardinals vs Rockies

팀 성적
Cardinals 26승 14패 (NL Central 1위) Run Diff. +50
Brewers 16승 23패 (NL Central 5위, 0.5 게임차) Run Diff. -29


이번 시리즈는 Brewers와의 주말 홈 3연전이다. Brewers는 한때 나름 선두 경쟁에 참여하고 있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최근 10경기에서 2승 8패를 기록하며 추락하고 있는 중이다. 이제는 Cubs에게까지 추월당하여 지구 꼴지로 내려앉았다.


현재 Cardinals의 승률은 .650으로, MLB 30팀 중 Rangers에 이어 2위이며, NL에서는 가장 높은 승률을 기록 중이다. +50의 득실차 또한 MLB 전체 1위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Reds(승률 .610)가 최근 6연승을 거두며 파죽지세로 달려와서, 우리와는 겨우 1.5게임 차밖에 떨어져 있지 않다. 뿐만 아니라, 3위 해적떼(승률 .585)도 우리와 2.5게임차 떨어져 있을 뿐이다. 이 3개 팀이 현재 NL 승률 1~3위에 랭크되어 있다. (해적떼와 Giants가 NL 승률 공동 3위임) 걸핏하면 NL 중부지구가 허접하다고 말하는 사람들은 진짜 메이저리그를 보긴 하는 것인지 모르겠다.



Probable Starters


Game 1: Jaime Garcia vs Wily Peralta             5/17 20:15 ET (5/17 9:15 KST)

Game 2: Lance Lynn vs Marco Estrada           5/18 19:15 ET (5/18 8:15 KST)

Game 3: John Gast vs Kyle Lohse                  5/19 14:15 ET (5/19 3:15 KST)


1차전은 Garcia와 Peralta의 대결이다. 올 시즌 그라운드볼 비율을 60%대로 더욱 극단적으로 끌어올리며 업그레이드된 듯한 Garcia인데... 언제 어깨가 또 탈이 날 지 몰라 불안불안하지만 일단 아직까지는 구속도 작년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큰 문제는 없어보인다. 상대 Wily Peralta는 나름 Brewers에서 기대를 받았던 유망주인데 생각만큼 삼진을 잘 잡지 못하고 고전 중이다. AAA에서는 이닝당 1개 꼴로 삼진을 잡던 녀석인데 올해 메이저 성적은 4.60 K/9에 불과한 것이다. 지난 번 맞대결에서도 4.1이닝 6실점으로 부진했던 바 있으며, 그다지 걱정할 상대는 아닌 것 같다.


2차전에는 Lynn이 Estrada와 선발 대결을 벌인다. Lynn은 이제 구속도 많이 올라왔고, SwStr% 비율은 10.2%로 작년보다도 높다. Estrada도 삼진이나 볼넷만 보면 꽤 준수한 투수이지만, HR/9 비율이 무려 2.17로 홈런 공장장 노릇을 하고 있다. (45.2 이닝 11 피홈런) 지난번 우리와의 대결에서도 3.1이닝 8실점으로 매우 부진했다. 이 경기도 Wigginton을 선발 출장시키지 않는 한은 충분히 해볼만 할 것이다.


3차전이 문제인데... 노련미와 안정감이 돋보이는 Kyle Lohse를 상대로 루키 Gast가 마운드에 오른다. Gast는 앞에서도 언급했다시피 경기 중반에 급격히 구위와 구속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인 바 있어서, 상당히 우려스럽다. Brewers에는 일발장타를 보유한 타자가 많기 때문에, 그런 식의 배팅볼을 던지다가는 대량실점할 가능성이 높다.


앞의 두 경기를 반드시 잡고, 편안한 마음으로 3차전을 맞이할 수 있기를 바란다.



Statistics



스탯은 Fangraphs를 참고하였으며, 순위는 NL 15팀 중에서의 순위이다.


양팀은 공격력에서는 거의 대등한 모습이지만, 투수력에서는 매우 큰 격차를 보이고 있다. 상대의 장타력만 조심하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


그런데 우리 베이스러닝은 정말 답이 없는 것일까? 거의 시즌 내내 계속 꼴찌인 듯...



Player to Watch

Carlos Beltran: 현재 시즌 성적 309/347/554(151 wRC+)을 기록 중이며, 특히 5월에는 314/340/588(157 wRC+)의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사실상 MCarp, Yadi와 함께 팀 공격을 이끌고 있는 모습인데... 이런 페이스를 후반까지 유지하기는 좀 어려울 것 같으므로, 빨리 Holliday와 Craig이 좀 더 분발해 주어야 할 것이다. Freese는 너무 맛이 가서 솔직히 반등이 되기나 할지 잘 모르겠다. 라인업의 절반 정도가 정상 컨디션이 아닌 것 같은데도 wRC+기준으로 NL 4위의 생산력을 보여주고 있는 것은 Beltran의 공이 크다고 생각된다.


Brewers 타선은 위의 스탯에서 본 것처럼 특히 장타력이 돋보인다. 리그 정상급 타자로 군림하고 있는 Ryan Braun(165 wRC+, 2년간의 약물파동에도 전혀 흔들림이 없는 걸 보면 멘탈은 갑인 듯)을 비롯하여 올해 한 단계 더 각성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Carlos Gomez(175 wRC+, 하여간 소속팀에서 장기계약을 하는 애들은 다 이유가 있다), 2루에서 1루로 뛰는 독특한 주루 취향을 가지고 있긴 하나 그래도 타석에서 만만찮은 실력을 보여주고 있는 Jean Segura(166 wRC+), 이제는 수준급 리드오프로 자리잡은 Norichika Aoki(130 wRC+, 출루율 .381), DL에서 돌아온 뒤 좋은 활약을 하고 있는 Aramis Ramirez(141 wRC+) 등 타선의 대부분이 경계 대상이며, 뜬금없는 장타로 종종 빅엿을 선사하는 Yuniesky Betancourt 역시 주의해야 한다.



Miscellanies


Tony Cruz는 올 시즌 현재까지 고작 19이닝의 포수 수비를 했을 뿐이며, 선발 출장은 단 2회였다. 거의 한 달에 한 번 선발 출장하는 꼴이니, 다음 선발 출장은 6월에나 있을 듯하다. 공수에서 Yadi의 비중이 워낙 크고, Yadi 본인의 출장 의욕이 대단하다고 하나, 현재의 출장 페이스는 너무 심하다고 생각된다. Cruz를 적어도 한 달에 두세 번은 내보내야 하지 않을까...




Go Cardinals...!!!

Posted by FreeRedbi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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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ds Series Recap
미국시간
7/4 Cardinals 1, Reds 0
7/5 Cardinals 8, Reds 1
7/6 Cardinals 8, Reds 9 (연장 13회)

1차전을 Carpenter의 호투로 승리한 Cardinals는 Holliday와 Berkman의 홈런을 앞세워 2차전도 승리하였다. 내친김에 스윕도 노려 볼 수 있는 상황이 되었는데... 3차전은 Westbrook이 일찌감치 무너지면서 5회에 이미 0-8로 뒤지게 되어 패색이 짙었다. TLR은 6회 들어서면서 Berkman을 빼고 마운드에도 Dickson을 올리는 등 경기 포기 모드로 들어갔는데... 의외로 타자들이 6회와 7회에 집중력을 발휘하면서 8안타 2볼넷으로 7득점, 7-8까지 바싹 따라붙었고, 결국 9회말 선두타자 Jon Jay가 홈런을 날려 경기를 연장전으로 끌고 갔다. 드라마틱한 승리가 될 뻔한 이 경기는... 결국 연장 13회에 Raul Valdez가 Ramon Hernandez에게 2루타를 맞고 실점하여 9-8로 패하고 말았다.

Reds에게 드라마틱한 역전승을 거둔 경기라고 하면 2004년에 Marlon Anderson이 당시 Reds 클로저였던 Danny Graves에게 역전 홈런을 날렸던 경기가 생각난다. 바로 7월 16일의 이 경기였다. 2-5로 뒤져 있던 Cardinals는 Reggie Sanders의 적시타로 2점을 만회하였고, 이어 대타로 등장한 Anderson이 3점 홈런을 날려 결국 7-5로 승리하였다. 이 경기만큼 드라마틱하지는 않았지만, 역시 Danny Graves를 상대로 역전승을 거둔 경기는 8월 17일의 이 경기도 있었다. 1-2로 지고 있던 Cardinals는 Edmonds의 안타와 Womack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3-2로 역전하였고, 이어진 Larry Walker의 만루홈런으로 확실하게 승기를 굳히게 된다. 그때 참 재미있었는데... ㅎㅎ


Diamondbacks Series Preview
팀 성적
Cardinals 47승 41패 (NL Central 1위)
Diamondbacks 47승 41패 (NL West 2위, 2 게임차)

All Star Break 전의 마지막 시리즈는 Diamondbacks와의 홈 4연전이다. 최근 몇 년간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던 Diamondbacks가 올해는 컨텐더로 올라섰는데, Ian Kennedy와 Daniel Hudson의 원투펀치가 마운드를 안정시킨 공이 큰 것 같다. 돌이켜보면 Curtis Granderson 삼각 트레이드로 가장 이득을 본 것은 Kennedy와 Edwin Jackson을 얻고, 다시 Jackson을 Daniel Hudson과 맞바꾼 Diamondbacks가 아닌가 싶다. 당시 나는 A급 stuff를 보유한 Max Scherzer를 내준 것은 실수라고 생각했는데.. Scherzer가 여전히 기복이 심한 반면 Kennedy는 80마일대 후반의 패스트볼을 가지고도 훨씬 안정적으로 좋은 성적을 내 주고 있는 것이다.

Probable Starters
미국시간
7/7 Kyle McClellan vs Joe Saunders
7/8 Kyle Lohse vs Ian Kennedy
7/9 Chris Carpenter vs Daniel Hudson
7/10 Jaime Garcia vs Zach Duke

4연전의 상대 선발진이 상대 에이스 2명과 좌완 똥볼러 2명으로 구성되어 있어 어려운 시리즈가 예상된다. 다행히 우리쪽은 Westbrook이 등판하지 않으니 우리도 충분히 해 볼 만할 것이다. 현재 Brewers와 1게임차, Pirates와 1.5게임차로 불안한 1위이므로, All Star Break 이전에 최대한 승리하여 승차를 조금이라도 더 벌어 두도록 하자.

Statistics
Batters
Cardinals .269/.339/.417, .332 wOBA(NL 1위), 8.9 BB%(3위), 18.2 K%(2위)
DBacks .251/.318/.419, .323 wOBA(NL 4위), 8.2 BB%(9위), 22.7 K%(13위)
Pitchers
Cardinals  3.96 ERA(NL 8위), 3.82 FIP(8위), 3.77 xFIP(6위), 6.53 K/9(14위), 2.82 BB/9(2위), 48.5 GB%(3위)
DBacks  4.07 ERA(NL 10위), 3.96 FIP(10위), 3.90 xFIP(11위), 6.96 K/9(11위), 2.97 BB/9(5위), 41.3 GB%(16위)


Diamondbacks 타선은 컨택이나 출루보다는 장타력 위주로 구성되어 있는데, Chris Young이나 Kelly Johnson 같은 타자들은 그 대표적인 예이다. 주의해야 할 타자라면 단연 Justin Upton(.386 wOBA)일 것이다.
Diamondbacks 투수진은 플라이볼 성향의 투수들로 구성되어 있다. 마침 잉여도 복귀했으니 잉여와 Holliday, Berkman, Freese, Rasmus의 장타력에 승부를 걸어 보도록 하자.

Player to Watch
David Freese & Matt Holliday. 이 시리즈는 상대 좌완 똥볼러들의 공략이 가장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이므로, 팀에서 좌완투수 상대로 가장 좋은 활약을 보이고 있는 Freese(vs L .429 wOBA)와 Holliday(vs L .421 wOBA)의 활약이 관건이다.

Miscellany
연장전의 불펜 소모로 인해, 구단은 Brandon Dickson을 AAA로 내려보내고 대신 P.J. Walters를 불러들였다. Walters는 이미 한 번 AAA로 Outright되었기 때문에, 다음에 다시 40인 로스터에서 제외하려고 할 때에는 본인의 자유 의사로 FA를 선택할 수 있게 된다. 어쨌거나... Dickson은 4이닝에서 2H, 2K, 2BB를 기록하며 무실점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 주었다.

그리고, Gerald Laird가 DL에서 복귀하였으며, 이와 동시에 Mark Hamilton이 AAA로 내려갔다. 이로써 25인 로스터에 포수가 3명이 되었는데, 이는 Tony Cruz를 백업 1루수로 간주한다는 의미도 된다. TLR이 Cruz를 꽤 맘에 들어하는 모양이다. Cruz는 Reds와의 3차전에서도 5 PA에서 2루타 포함 2안타 1볼넷을 기록하여 좋은 활약을 보여 주었다. 아마도 Cruz는 내년에 백업포수로 자리를 잡을 것이고, Bryan Anderson은 연말쯤에 40인 로스터에서 제외될 것이다. Hamilton도 제외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데, 타격 능력이 아까우니 한국행을 고민해보면 어떨지...

Bryan Augenstein이 DFA 되었다. 별로 클레임 당할 가능성이 없어 보이므로 조만간 40인 로스터에서 제외된 상태로 다시 Memphis에 합류할 것이다. 혹시 클레임 당하더라도 별 아쉬움은 없다.

구단은 40세의 좌완 릴리버 Ron Mahay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 오죽 Tallet과 Trever Miller가 불안했으면 이런 한물 간 영감을 또 데려올 생각을 했을까..

한편, Shelby Miller(AA)와 Carlos Martinez(A+)의 승격에 이어, Joe Kelly도 Springfield로 승격되었다. 팜 시스템의 책임자가 John Vuch로 바뀐 이후, 오히려 더욱 공격적으로 프로모션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 같다. Kelly는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62%의 극단적인 그라운드볼 비율을 기록 중인데, 제구력을 좀 더 향상시킬 수 있다면 Miller보다 더 빠른 메이저리그 입성도 가능할 것 같다. 아마 Dave Duncan의 사랑을 듬뿍 받게 될 것이다.

Jordan Swagerty는 잔여 시즌을 불펜에서 보내게 되었다. 이는 대학시절 선발로 뛰어본 적이 없는 그의 이닝 수를 통제하기 위한 조치이며, 내년에는 다시 선발로 전환시킬 것이라고 한다.
Posted by FreeRedbird
:
Royals Series Recap
미국시간
5/20 Cardinals 0, Royals 3
5/21 Cardinals 3, Royals 0
5/22 Cardinals 9, Royals 8

Royals가 예전의 100패 하던 Royals는 아니지만, 1차전을 무기력하게 내줘서 시리즈를 어렵게 풀어간 것은 여전히 아쉽다. 3차전은 온갖 득점 찬스를 다 날리고는 밀어내기 볼넷으로 결승점을 올리는 코미디를 보여 주기도 했는데... 어쨌거나 팀 타선이 무려 13개의 볼넷을 얻어낸 것은 인상적이긴 했다. 마지막 경기는 Ko사마가 선발출장했는데.. Punto가 DL에 갔다고 Ko사마가 선발출장을 하는 것은 이 팀의 middle infield depth에 대해 많은 것을 말해준다.

한편, Gerald Laird가 손가락 골절로 DL에 갔고... 대신 Tony Cruz가 콜업되었다. 댓글에 달아 주셨듯이 Bryan Anderson은 이제 organizational depth player 정도밖에 되지 않는 것 같다. 이런 플레이어들에게는 항상 한국행을 권해 보고 싶지만.. Anderson은 그나마도 포지션이 포수라서 의사소통의 문제 때문에 한국행도 힘들어 보인다. 어쨌든... 아직도 다른 팀에서 백업포수로 뛸 수 있는 나이이니 구단에 자신을 방출해달라고 요청해 보는 것은 어떨까.

그리고... Skip Schumaker가 DL에서 복귀하면서, 황당하게도 Michell Boggs가 AAA로 내려갔다. 투수가 13명이었으니 누군가 한 명을 줄여야 하는 상황이었지만... Franklin이나 Batista 같이 팀에 도움이 되지 않는 노쇠한 베테랑들을 놔두고 Boggs를 내려보내는 것은 다소 이해가 되지 않는 결정이다. 아무리 최근 몇 경기에서 Boggs가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고는 하지만 말이다.


Padres Series Preview
팀 성적
Cardinals 28승 20패 (NL Central 1위)
Padreds 19승 28패 (NL West 5위, 8.5 게임차)

다시 NL로 돌아와서 Padres와의 원정 3연전을 갖게 되었다. PETCO Park는 멋진 경기장인 것 같은데... 한번 가 보고 싶다. ㅎㅎ

Probable Starters
미국시간
5/23 Kyle Lohse vs Dustin Moseley
5/24 Kyle McClellan vs Aaron Harang
5/25 Chris Carpenter vs Mat Latos

Dustin Moseley는 stuff도 없고 칼 같은 제구력도 없지만 그라운드볼을 잔뜩 유도해서 경기를 풀어 가는, K-Mac과 유사한 스타일의 투수이다. Aaron Harang에 대해서는 별로 할 말이 없고... Mat Latos는 작년에 눈부신 활약을 하며 일약 Padres의 차세대 에이스로 떠올랐다가 올해에는 다소 실망스런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구속 저하로 인한 피홈런과 볼넷의 증가가 주 원인인 듯하다. Royals시리즈 때처럼 타석에서 버티면서 볼넷을 계속 고르다 보면 충분히 해볼 만한 상대라고 본다.

Statistics
Batters
Cardinals .282/.361/.425, .348 wOBA(NL 1위, MLB 1위), 10.1 BB%(1위), 17.9 K%(1위)
Padreds .232/.303/.338, .291 wOBA(NL 16위) 8.9 BB%(11위), 24.6 K%(16위)
Pitchers
Cardinals  3.52 ERA(NL 6위), 3.56 FIP(6위), 3.76 xFIP(10위), 3.87 tERA(7위), 6.30 K/9(16위), 2.93 BB/9(4위), 48.3 GB%(4위)
Padreds  3.47 ERA(NL 5위), 3.45 FIP(4위), 3.66 xFIP(6위), 3.45 tERA(4위), 6.81 K/9(13위), 2.88 BB/9(3위), 46.3 GB%(7위)

타선은 여전히 wOBA 기준 메이저리그 전체 1위인데.. Royals 시리즈의 덕분인지 이제는 팀 볼넷에서조차 NL 1위에 등극하였다. 한 2년 전 쯤만 해도 볼넷 순위에서 NL 최하위권을 맴돌던 것을 생각하면 격세지감이 느껴진다. Padres는 홈구장의 영향도 있겠지만, 역시 투수력으로 먹고 사는 팀이다. 하지만 볼넷이나 삼진 비율에서 알 수 있듯이, 홈구장 탓 만을 할 수는 없을 만큼 타선이 망가져 있다. Super 2 Rule을 생각해서 일부러 AAA에 놔두고 있는 것인지도 모르겠으나, 빨리 1루수 Anthony Rizzo(AAA에서 OPS 1.178 기록중)를 콜업해야 그나마 타선이 좀 모양새를 갖추게 될 것이다.

Player to Watch
Ryan Ludwick. 시리즈는 스윕했으면 좋겠지만, Ludwick에게는 홈런 한 두개 내줘도 별로 기분 상하지 않을 것 같다. 그는 인간적으로 너무나도 매력적이던 플레이어였고, 그의 공손하면서도 유머러스한 인터뷰는 보는 재미가 있었다. (메이저리거중에 "공손하다"라는 형용사를 붙일 만한 플레이어는 정말 드물지 않은가?)
Posted by FreeRedbird
:
드디어... Redbirds Nest in Korea에서 자체적으로 선정하는 Cardinals 유망주 리스트가 완성되었다.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만든 리스트인데... 작년에 비해 참가자가 늘어나서, 올해는 jdzinn님, lecter님, skip님, yuhars님(abc순), 그리고 나까지 해서 다섯 명이 순위를 매기고 코멘트를 작성하였다. 코멘트의 양이 워낙 많이서 글이 매우 길어진 관계로... (보내주신 코멘트를 다 모았더니 MS Word에서 10포인트로 무려 30페이지가 되었다. 헐...) 네 개 정도로 쪼개서 올려볼까 한다.

코멘트의 배열 순서는 일단 screen name의 abc순으로 정렬한 다음, 로테이션을 시켰다. 본문을 보시면 무슨 의미인지 이해하실 것이다.

자 그럼... 뒤쪽부터 시작...!!
20위부터 16위까지 포스팅할 예정인데... 실제로는 공동 19위가 두 명인 관계로 20위는 없다.

19. (Tie) Tommy Pham (OF)

DOB: 1988/03/08, Bats: R, Throws: R

Became a Cardinal: 2006년 드래프트 16라운드 지명, 계약금 $325,000

Individual Rankings: FreeRedbird 19, jdzinn 20 , lecter NR, skip 12, yuhars 17

Comments

(FreeRedbird)

안터지는 툴가이의 상징이었던 Pham이 모처럼 AA에서 폭발하는 가 싶었으나, 부상으로 중도 하차하여 아쉬움을 남긴 시즌이었다. 올해 고무적이었던 것은 볼넷이 많이 늘고 삼진이 크게 줄어드는 등 타석에서의 어프로치가 눈에 띄게 좋아졌다는 점이다. 2008년부터 난시로 고통을 받아왔다는 Pham은 이번 오프시즌에 수술을 받을 수도 있다고 했는데, 수술을 했는지에 대해서는 아무 소식이 없다. 난시만 제대로 교정된다면, 내년엔(매년 속아왔지만 이번엔 진짜일지도?) 정말 제대로 breakout year를 보낼 지도 모르겠다. 아직도, Pham에게는 IF가 참 많이 붙어 있다.

(jdzinn)

-상위 라운더인 DJ Tools에 가려서 그렇지 툴은 원래 팜 내 최고였다. 쿼드시티에서의 첫 풀시즌에 17개의 홈런을 쳤고(ISOP .224), 매 시즌 20개 가까운 도루를 했으며, 10개 이상의 어시스트를 찍어주는 Rtz 10짜리 CF였으니 보여준 실적이 없는 것도 아니었다. 물론 타율 .235 이상을 쳐본 적이 없는 희대의 삼진머신에게도실적이란 단어가 적용된다면 말이다.

-드디어 터졌다. 부상으로 시즌아웃 되기 전까지 OPS .966을 치며 터졌다. 그런데 어디서 터졌냐? 스프링필드에서 터졌다. AA에서 기록한 홈런 3개마저 모두 해먼스 필드에서 터졌다.

-여기까지만 보면 한 시즌에도 몇 명씩 나오는 스프링필드산 one year wonder 중의 한 명인 것 같다. 하지만 Pham은 경우가 다르다. ISOP를 제외한 모든 스탯이 원정에서 월등하다. 여전히 샘플 사이즈와 텍사스리그 효과라는 문제가 남지만 FSL의 기록만 해도 wOBA .347짜리 커리어 하이였다. Pham의 성장은 괴물 같았던 스프링 트레이닝의 연장선상으로, 획기적이다 못해 기적적으로 개선된 BB:K가 이를 증명한다. 스프링필드에서의 폭발은 이러한 좋은 흐름에서 텍사스리그와 Derrick May 타코의 영향이 더해진 것으로 볼 수 있다.

-개인적으로 toolsy한 유망주의 가장 큰 덕목은 컨택이라고 생각한다. 일단 컨택만 되면 하다못해 준수한 롤플레이어로 팀에 기여할 수 있지만, 삼진을 밥 먹듯 당하는 선풍기들은 십중팔구 빅리그에서 좌초되기 때문이다. Pham은 컨택과 Plate Discipline이라는 가장 기초적인 항목에서 점진적인 발전을 보여주고 있어 당장 내년이 더욱 기대된다. 다만 문제는 건강이다. free redbird님의 제보로 Pham이 난시를 겪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는데 이는 선수 생명과 직결된 문제이다. 건강 문제만 아니었다면 필자의 리스트에선 탑10에 들어갈 수도 있었다.

(lecter)

- 2010: 작년에 비해서 SO/BB가 말도 안 되게 좋아지면서 드디어 툴이 발현되는가! 싶더니 부상으로 나가리. 올시즌 보여준 모습이 희망적이긴 했지만, 아직은 그래도 믿지 못하겠다. PB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긴 했으나, Springfield에서의 폭발은  BABIP .422의 덕이 컸다.

- 2011: Springfield OF. 유망주로서의 지위를 가늠할 가장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이다.

(skip)

도통 이팀에 나오지 않는 블랙 툴 가이에 대한 로망이 Pham에 대한 평가를 개인적으로 가장 후하게 만든 듯 하다. 무려 4년이란 기간동안 Excellent Athleticsim, Great raw power, fine speed, strong arm, 그러나 젬병이던 컨택이 발목을 잡는 쫄깃한 어린이로 평가 받던 Pham 09시즌 후반기 .256/.353/.450 이란 쏠쏠한 stat을 기록하며 조금씩 기대감을 올린 뒤, 올 시즌 손목 부상으로 시즌을 일찍 마감하기 전 까지 마침내 Single/Double-A Break-out 시즌을 보냈다. Pham은 특히 0.35 BB/K 0.69로 두 배 가까이 끌어올린 점이 주목받아 마땅 하다. 작년부터 꾸준히 상승중인 Line-drive rate 역시 긍정적인 면.

관건은, 줄곧 그를 괴롭히던 안구질환 수술이 과연 어떤 결과로 다가올 지 이다. 마침내 알을 깨고 나왔다며 한 시즌 반짝 한 뒤, 시름시름 부상으로 사라져 가는 Daryl Jones의 절차를 밟지 않으려면 어떤 skill 따위의 발전보다도 그의 난시 문제가 확실히 해결되는게 먼저이지 않을까 싶다. 4년 전 Draft 당시, 감히 Pham Derek Jeter(Pham SS로 드래프트 되었다)와 비교한 Luhnow Pham 덕분에 대박 한번 낼 수 있을련지 두고 보자.

(yuhars)

- 카즈팜의 최고의 툴가이로 꼽히는 Tommy Pham은 올해 AA에서 브레이크아웃 하는 모습을 보여주려다가 그만 부상으로 시즌을 마감하게 되었다. Pham으로서는 참 아쉬운 시즌이 될 것이다. 그리고 비시즌 기간에는 안구 수술을 받는다고 하는데 이것은 Pham의 미래를 결정짓는 수술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이 수술이 잘 될 경우 Hosmer처럼 폭발할 수도 있을 것 같다는 기대도 있다.(물론 PhamHosmer 만큼의 재능을 가졌다는 것은 결코 아니다.) 물론 이것은 말 그대로 기대만 있다는 말이다. 그리고 스프링필드의 타격 성적은 어느 정도 걸러서 봐야하지만, 팜의 선구안은 충분히 쓸만하며, 이런 툴가이가 폭발 하는 기미를 보인 것으로도 충분히 리스트 안에 들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

 

19. (Tie) Tony Cruz (C)

DOB: 1986/08/18, Bats: R, Throws: R

Became a Cardinal: 2007년 드래프트 26라운드 지명

Individual Rankings: FreeRedbird 16, jdzinn 22 , lecter 19, skip 11, yuhars NR

Comments

(jdzinn)

- Cruz 2007 26라운드에 지명되어 GCL, App, NYPL를 차례로 찍고 단숨에 쿼드시티까지 도달했다. 지나치게 공격적이었지만 삼진 또한 매우 적었고, 강한 어깨와 준수한 파워툴이 인상적이었던 시즌. ‘Arnoldi’라는 미들네임으로 불리던 3루수 시절의 이야기다.

작년의 처참한 부진으로 팜비치로 강등됐던 Cruz는 멤피스에서 시즌을 마치며 준수하게 컴백했다. 사실 여기까지였으면 탑20은 조금 무리였지 싶다. 얼추 3-4-5를 찍은 AFL야말로 시즌 하이라이트. 다소 성급한 포지션 전환이었으나 결과적으론 괜찮은 선택이 되어가고 있다.

스프링필드에서의 놀랄만한 성적은 역시나 상당 부분 해먼스 필드에 기인한 바 크다(/원정 ISOP .158/.219). K%(/원정 10%/26.6%)를 보라. 타 리그에선 항상 준수하던 삼진율이 해먼스 필드만 갔다하면 눈 튀어나오게 상승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홈런 치기 쉬운 구장이 막스윙을 부르는 모양이다. 다행히 원정 성적도 매우 준수하므로 플루크라 볼 수는 없다.

-수비에서는 이제 도루 잡는 귀신 수준이다(53 CS%). 이건 Anderson이나 Hill 같은 경쟁자들과 비교해 확실한 edge가 된다. 올해 PB가 상승했지만 개선의 여지가 있고 어차피 빅리그에선 백업포수이므로 큰 문제가 아니다. 급할 때는 3B 알바도 뛸 수 있어 사실상 팀에게 버림받은 Anderson을 뎁스차트에서 끌어내릴 날이 머지않아 보인다.

(lecter)

- 2010: AA 재수 끝에 성공적인 시즌을 마치고 40인 로스터에까지 포함되었다. Anderson보다 1~2년 늦을뿐, 전체적인 능력에서 Anderson과 비슷하거나 오히려 조금 더 나은 수준이다.

- 2011: Memphis C. 조직 내에 중상위 리그(PB, Springfield)에만 괜찮은 포수 유망주가 없는 상태지만, 3년 연속으로 AA에서 보낼 것 같지는 않다. 두 포수 유망주가 AAA에서 시간을 나누어서 출장해야 한다니 이게 무슨 삽질인가...Anderson보다 먼저 콜업될 가능성도 있을런지?

(skip)

3루수에서 포수로 전향한 희귀 케이스. 09년 낮은 BABIP  Double-A에 대한 적응 때문인지 뭔지 갑작스레 크게 부진하며 마치 Jason Larue와 같은 stat을 기록, 최악의 한 해를 보냈지만 올 시즌 비교적 화려하게 부활한 포수 유망주. Anderson과 달리 생각보다 빠른 포지션 적응력으로 강한 어깨와 정확한 송구를 바탕으로 한 빼어난 도루 저지 능력과 블로킹 실력을 가졌다 평 받고 있으나 꾸준히 문제가 되고 있는 높은 K% 비율이 발목을 잡는다. 하지만 설사 꾸준히 높은 삼진률을 가져간다 할지라도, Molina 스러운 컨택 능력과 완만한 성장 곡선을 그리는 Walk rate, 그리고 아직 call-game ?가 있지만 준수한 수비력, 유사 시 1-3B도 소화 가능한 TLR스러움까지 감안한다면 Anderson과 달리 이 팀에서 꽤나 해봄직한 미래를 가지지 않았나 생각된다.

Matheny의 과외를 착실히 수행한다면 계속해서 Larue/Laird같은 선수들에게 1M을 쓸 일은 없을 것이다. 내가 부여한 11위란 랭킹은 곱씹어 보니 너무 높게 잡은 듯 싶다. 현재의 순위가 비교적 논리적인듯?

(yuhars)

- Cruz를 리스트에 뺀 이유는 리스트에 포수 유망주가 Anderson이랑 Stanley 정도면 충분하지 않겠냐 하는 이유 때문이었는데, 지금에 와서 Cruz의 스텟을 보니 생각을 잘못해도 한참 잘못했다는 생각이 든다.-_-; 어쨌든 Cruz는 올해 무려 세 개의 리그를 거치면서 자신의 타격실력을 증명해 보였다. 특히 AFL에서는 카즈 유망주들 중에서 가장 좋은 실력을 보이면서 자신의 유망주 지위를 확고히 하였고, 이는 자신이 타격에 재능이 있다는 것을 보여준 사례라고 하겠다. 다만 이 선수의 리포트를 읽어본 적이 없어서 수비 능력이 어떤가가 궁금한데, 만약 타력에 비해 떨어지는 수비 능력이라면, La Russa 감독 체제 하에서는 쓰일 일이 없을 것이 확실하니, 감독이 바뀌길 기다리던가 아니면 트레이드 칩으로 사용되길 바라야 할 것이다.

(FreeRedbird)

Tony Cruz는 올 시즌을 A Adv. 레벨의 FSL에서 시작하여 AA, AAA를 거쳐 AFL까지 무려 4개의 리그를 경험하였다. 그의 공격 스탯은 리그에 따라 기복이 좀 있었지만, AAA에서 보낸 잠깐의 시간을 제외하고는 시즌 내내 훌륭한 성적을 냈다. 무엇보다도 눈여겨볼 만한 부분은 그의 수비인데드래프트 당시 3루수였으나 구단의 필요에 의해 포수로 전향시킨 케이스이기 때문이다. 포수는 배우기가 상당히 어려운 포지션이고, 이렇게 늦게 전향하는 경우 그다지 좋은 결과를 기대하기 어렵지만, Cruz는 의외로 수비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그의 올해 도루저지율은 무려 52.7%에 달하고 있으며, 패스트볼도 13개로 그럭저럭 봐줄 만한 수준에서 억제하고 있다. 3루수 출신으로 필요하면 코너 내야 수비까지 맡길 수 있으니, 수비가 되는 Steven Hill이라고 할 수도 있겠다. 포수의 수비력이 강조되는 구단 분위기에서, Cruz Anderson보다 훨씬 더 이상적인 백업 포수 후보이다. 40인 로스터에도 포함되었으니, 내년에 Molina Laird에게 부상이 발생하면, 아마도 Cruz가 먼저 콜업될 것이다. 


18. Nick Longmire (CF)

DOB: 1989/01/05, Bats: R, Throws: R

Became a Cardinal: 2010년 드래프트 5라운드 지명

Individual Rankings: FreeRedbird 18, jdzinn 18 , lecter NR, skip 15, yuhars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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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cter)

- 2010: 드래프트 되지마자 Batavia의 중견수를 맡아 보면서 선구안, 파워, 스피드, 수비 등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보여주었다.

- 2011: Quad Cities CF. 내년이 22세 시즌이라 상위 레벨로 빠르게 올라갈 필요가 있으며, 삼진을 조금 줄일 필요가 있다.

(skip)

Tool-Guy 외야수에 대한 로망에 사로잡인 본인에게 비록 루키레벨이라지만 Longmire의 대활약은 상당한 즐거움이었다. 드래프트 당시 뭔가 뻣뻣한 스윙에 물음표가 붙었는데, 생각보다 준수한 컨택 능력을 선보이며 뉴욕-펜 리그를 박살낸 롱마이어는 부디 Stock의 절차를 밟지 않길 바랄 뿐이다. Stock 역시 첫 해 좋은 성적으로 USC시절 삽질하던 그를 상위 라운드에서 픽한 팬들의 우려를 불식시키나 했지만, 역시나 올시즌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가고 말았다(아마 투수로 곧 전향하지 싶다). 밑에서 언급될 Pham이 좀 더 Line driver 스타일이라면, Longmire는 온전히 RAW POWER를 끄집어 낼 수 있는 선수로 평 받는 만큼, 드래프트 당시 비견되던 Chris Young 만큼만 커주길 바란다.

(yuhars)

- Longmire는 올해 Short Season A에서 좋은 활약을 하였다. 특히 여타 다른 툴시한 유망주들과는 다르게 타석당 BB의 비율도 잘 유지함으로서 선구안도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물론 초반의 활약에 비해 후반에는 그 성적이 하락했다는 것과 SS A의 성적만 가지고는 높은 랭킹의 유망주가 되기는 힘들다는 것, 그리고 높은 삼진율은 그의 단점으로 지적된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Longmire의 툴은 충분히 매력적이며, 2011시즌에도 올해처럼 좋은 선구안과 툴을 보여준다면 내년에는 카즈팜 탑 10안에서 그의 이름을 볼 수 있을 것이다.


(FreeRedbird)

올해 5라운드 지명으로 입단한 Longmire는 드래프트 당시 Chris Young과 유사한 툴을 가진 것으로 평가되었는데, 툴가이치고는 의외로 입단하자마자 프로 첫 해에 NY-Penn 리그에서 .283/.369/.479의 뛰어난 성적을 냈다. Short Season A 리그의 성적에 지나치게 흥분하는 것은 물론 금물이지만, 프로 데뷔 무대에서 11% BB/PA 비율을 보인 것은 상당히 고무적이다. 기본적으로 좋은 툴을 가지고 있는 만큼, MWL에서도 올해와 비슷한 성적을 낸다면, 내년에는 TOP 10 안쪽으로 진입할 수도 있을 것이다.

(jdzinn)

-팀은 올해 드래프트에서 하위라운드를 중심으로 수많은 툴가이들을 뽑았다. 아무나 한 놈만 걸려라 식의 공격적인 베팅이었는데 역시나 대학 출신의 상위 라운더인 Longmire가 가장 먼저 두각을 나타냈다. 자체 생산 5툴 외야수에 대한 로망으로 수년째 DJ Tools 하나에 목숨 걸던 카즈 팬들에겐 꽤나 신나는 일이다. Longmire를 비롯해 Pham, Rosario, Taveras, Hill , 비록 로우 레벨 유망주들이 대부분이지만 그래도 긁을 만한 복권이 꽤 많아졌으니 말이다.

-일찌감치 숏시즌에 합류해 309타석을 소화한 Longmire는 준수한 ISOBP를 유지하는 동시에 대학 시절을 상회하는 파워와 스피드를 보여줬다. CF 포지션에서 기록한 9개의 어시스트는 보너스. +10 HR, +20 SB, +350 OBP XBH를 양산하는 토탈패키지 리드오프 외야수? 여기까지만 보면 우리가 Jones Pham에게 기대했던 그대로다.

-문제는 전/후반기 스플릿 중 어느 쪽이 진짜인가 하는 점이다. 툴가이에겐 나이가 재산이라 갓 SS A 시즌을 졸업한 89 1월생에겐 마진이 별로 없다. Longmire는 적어도 올해 수준의 삼진율을 유지해야 하며 되도록 갭파워에 치중하는 편이 좋다. 지금은 Angels에 있는 Terry Evans를 타산지석으로 삼으면 정확할 것이다.


17. Jordan Swagerty (RHRP)

DOB: 1989/07/14, Bats: R, Throws: R

Became a Cardinal: 2010년 드래프트 2라운드(전체 75) 지명, 계약금 $625,000

Individual Rankings: FreeRedbird NR, jdzinn 14 , lecter 16, skip 13, yuhars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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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ip)

묵직하게 가라앉는 92-3Mph의 직구와 위력적인 커브, 쓸만한 체인지업을 지닌 클로저. 다소 펑키한 딜리벌리지만 제구가 잘 되니 문제는 아니다. 공격적인 투구를 선보이며 완성도가 높은 대학 투수인 만큼 빠른 시일 내에 빅 리그 불펜에 합류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Frame을 기억하시는 분들이 있으실텐데, 20파운드 정도는 찌워야 하지 않을까 싶다, 자연히 구속도 오르지 않을까. http://jordanswagerty.mlblogs.com/ 여기 블로그도 있다, 읽다보면 꽤나 착한 청년(?)처럼 읽힌다.

(yuhars)

- SwagertyBlair와 같은 학교 출신으로 임팩트 있는 딜리버리에서 나오는 커브가 매력적인 선수이다. 아마 카즈에서 선발로 실험해볼 것이라는 이야기가 들리긴 하지만, 만약 릴리버로 성장 시킨다면 빠르게 빅리그 맛을 볼 수 있는 선수이기도 하며, 마무리 투수가 될 수 있는 재능을 가진 선수이기도 하다. 솔직히 선발실험은 성공할 것 같진 않지만, 성공한다면 팀의 여러 가지 측면에서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만약 실패한다고 하더라도 릴리버로 충분히 쓸만한 재능을 가지고 있으며, 이러한 재능은 트레이드 카드로도 사용할 수도 있게 한다. 또한 릴리버에 쓸데없이 비싼돈을 투자할 필요가 없도록 해줄 것이다.


(FreeRedbird)

나는 올해 프로무대에서 거의 보여준 것이 없는 릴리버(마이너리그에서는 나오지 않았고 오직 AFL에서만 조금 뛰었을 뿐이다)를 리스트에 넣어야하나 라는 의문때문에 그를 개인 랭킹에 포함시키지 않았다. Swagerty는 올해 드래프트 되자마자 바로 AFL에서 뛰었는데, 이것은 구단에서 그를 거의 메이저리그에 근접한 투수로 보고 있다는 의미이다. 드래프트 당시에는 Kelly처럼 일단 선발로서의 가능성을 시험해 보겠다는 말이 있었는데, 아무래도 패스트볼/커브/체인지업의 선발형 레퍼토리를 가지고 있고, 이 중에서도 특히 커브가 좋다보니 선발전환의 욕심이 생기는 듯하다. 만약 그냥 릴리버로 키운다면 아마도 2년 이내에 메이저리그에 입성할 것으로 보이지만, 선발투수로 키워보려고 한다면 수준 이하의 체인지업을 다듬어야 하고 전반적인 제구력도 향상시켜야 하므로, 좀 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다. 게다가 선발로는 적합하지 않은 max effort delivery를 가지고 있다는 스카우팅 리포트가 있으므로, 선발로서의 성공가능성은 다소 의문이다. 일반적인 패스트볼/슬라이더형 릴리버(보통 슬라이더는 L/R Split이 크게 나타나므로, 이런 투수들은 반대편 타석에 서는 타자들에게 약하다)와는 다르게, 그의 주무기는 12-6 커브(올해 드래프트에 참가한 투수유망주 중 커브만큼은 최고라는 평을 받았다)여서 좌타자에게도 좋은 모습을 보일 것으로 생각된다.

(jdzinn)

-올해의 카즈 드래프트는 밸런스가 잘 맞는다. 업사이드 높은 고딩 투수부터 안전한 대딩 픽, 툴 좋은 야수들까지 적절한 금액에 잘 잡았다. 그 중에서도 Swagerty는 가장 먼저 빅리그에 도달할 것으로 보인다. 0.65M을 투자한 2라운더로는 그럭저럭 솔리드 한 픽이다. 다만 구단의 향후 페이롤 상황을 고려해 조금만 더 공격적인 투자를 했으면 어땠을까 싶다. Swagerty보다 높은 업사이드를 지닌 선수들이 여럿 남아 있었던 데다 팜에 셋업맨 급 릴리버 자원은 넘쳐나니 말이다.

-Seth Blair ASU 동문인 Swagerty는 당장 빅리그에서도 통할만한 커브가 최고 강점이다. 클로저 롤을 맡기엔 퓨어 스터프가 부족해 맥시멈 포텐은 준수한 셋업맨 정도로 보인다. 사이즈로 보나 스타일로 보나 K-Mac의 대체자원으로 적합하다.

-사족이지만 즉전 감 릴리버라면 Chad Bettis를 뽑았어야 했다. Swagerty 바로 다음 픽에 뽑힌 Bettis upper 90 패스트볼을 던지는 1라운드 급 클로저 유망주로 Sickels로부터 이미 B~B+ 등급을 받았다. 더욱이 0.477M에 사인하고 일찌감치 A볼 폭격까지 마친 상태. 팀이 Swagerty의 선발 가능성을 높이 산 게 아니라면 조금 이상한 선택이다.

(lecter)

- 2010: 드래프트 당시에야 내년 드래프트에 대한 기대로 계약을 못하기를 내심 바랐으나, 그 정도로 폄하받을 만한 투수는 아니다. 많은 수의 삼진을 잡으면서도 커맨드가 안정적인 것이 인상적이다.

- 2011: Quad Cities CL. 딜리버리 때문에 선발로서의 전환 가능성은 거의 없고, 미래의 St.Louis 마무리를 목표로 빠르게 상위 레벨로 올라올 것이다.


16. Aaron Luna (OF)

DOB: 1987/03/28, Bats: R, Throws: R

Became a Cardinal: 2008년 드래프트 9라운드 지명

Individual Rankings: FreeRedbird 10, jdzinn 15 , lecter 11, skip 21, yuhars NR

Comments

(yuhars)

- ... 이 아이는 제 리스트에서 제외했던 분인데 제 생각보다 다른 분들의 랭킹이 훨씬 높은 것을 보니 역시 리스트 외는 너무 했다는 생각이 든다. ㅋㅋ 이 아이를 리스트 외에 둔 이유는 이제는 2루수로는 못 뛸 것이라는 점과 올해 AAA에서 망해버린 타격능력 때문이다. Luna의 최고의 능력은 바로 선구안인데, 올해 망해버린 AAA에서도 자신의 선구안 만큼은 유감없이 보여줬다. 이렇게 선구안이 좋은 유망주들은 상위리그에서도 선구안이 좋지 않은 유망주들 보다 잘 적응하며 자신의 몫을 해낼 확률이 높다. 하지만 올해 AA에서는 잘했지만 AAA에서 절었다는 점은 왠지 타격에서 AA 구장 빨을 받은 것이 아닌가 하는 의문이 있고, 이것은 아직 Luna의 타격실력이 빅리그에서도 통할 수 있을 것인가? 라는 의문을 남겨줬다고 생각된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Luna의 선구안은 아주 특별한 능력이고 만약 2011시즌 동안 AAA에서도 통하는 타격 능력만 보인다면, Luna가 가진 선구안은 빅리그에서 Nick Swisher 같은 유형의 선수로 살아남을 수 있도록 하는 원동력이 될 것이다.

(FreeRedbird)

Luna는 올해 AA에서 .266/.424/.467 fantastic한 시즌을 보냈다. AAA에서는 그다지 성적이 좋지 않았으나, 워낙 타석수(52 PA)가 적었으므로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 출루능력과 장타력의 조합이 매우 인상적인데, 여기서 항상 단점으로 지적되는 것이 HBP가 너무 많아서 출루율에 일부 거품이 있다는 것이다. 일단 말해두고 싶은 것은 HBP를 빼더라도 올해 BB/PA 비율이 15.4%로 이미 A급이라는 것이고… HBP가 과연 일순간의 뽀록인지 보기 위하여 3년간의 HBP/PA 비율을 살펴보았는데, 08 8.7%, 09 7.2%, 106.1%로 오히려 몸에 맞는 비율이 줄어들고 있음을 확인하였다. 따라서, 그의 출루능력은 뽀록이 아닌 진짜라고 생각된다. 한 가지 우려되는 것은 컨택 능력인데, 메이저리그에서 타율이 .250 정도만 되어도 출루율과 장타율의 힘으로 어떻게든 될 것 같지만, Luna는 마이너리그 3시즌 통산 타율이 .245에 불과하다. 아무리 볼넷을 잘 고른다고 해도 일정 수준의 컨택 능력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메이저리그에서 살아남기가 어려울 것이다. 올해 2루 출장 경기가 6게임에 불과할만큼 외야수로 완전히 전업했다는 것도 아쉬운 부분이다. Skip도 보는 2루 수비, Luna라고 못할 이유가 있을까?

(jdzinn)

-타율 .240만 쳐도 OPS 8할을 먹고 들어가는 Luna .270을 쳤다. 이는 본인의 커리어 하이이며 곧 OPS 9할을 의미한다. 물론 스프링필드에서 기록한 성적이기에 신뢰성이 크게 떨어지지만 홈/원정 스플릿을 보면 오히려 원정 성적이 더 좋았다.

-작년에 기록한 .132 ISOBP도 괴기스러웠는데 올해는 아예 .156을 찍어버렸다(스프링필드 기준). , 출루율 .426을 찍었단 소린데 이는 King Albert의 통산 출루율과 동일한 수치다. ISOP는 작년 .210에서 올해 .200, HBP는 작년 24개에서 올해 28(-_-)로 비슷한 수준. 마이너를 통틀어도 이런 식의 OPS형 출루머신이 또 있는지 모르겠다. 이제는 이 캐릭터가 정말 개그로 느껴질 정도인데 본인은 나름 열심히 삼진율을 통제하며 진지한 모습이다. 정말 비현실적이다.

-2루수로 복귀해주길 기대했던 수많은 카즈팬들의 바램을 뒤로 한 채 Luna의 포지션은 이제 코너OF로 굳어진 것처럼 보인다. 그나마 RF라면 모를까 LF로 굳어진다면 큰일이다(올해 LF 51게임, RF 38게임, 2B 6게임). 어쨌건 Luna가 스프링필드에서 찍은 성적을 고스란히 멤피스로 옮겨올 수만 있다면 포지션이고 나발이고 탑5에 랭크 시키겠다. 개그도 이런 개그가 없는데 팀이 Luna 2루로 복귀시키는 순간 진정한 개그가 완성될 것이다(2루수 시절의 Rtz -1이었다. 가능성은 충분하다).

(lecter)

- 2010:의 엄청난 출루 능력(BB% 15.4%)을 바탕으로 평균 이하의 컨택트 능력에도 불구하고 AA 방어 성공. 이제는 완전히 외야수로 돌아간 것이 좀 아쉽다.

- 2011: Memphis LF. 어떻게 해서라도 현재 수준의 컨택트 능력은 유지해야 상위 레벨에서 성공할 수 있을 것이다.

(skip)

괴기스러운 선수. HBP 머신. Jay Buhner를 연상시킨다. 뭔가 전직 풋볼 선수 답게 터프함도 몸에 베어 있다. 사실 루나에 대해 잘 아는 바가 없는지라 크게 할 말은 없다. 다만 꼭 HBP가 아니더라도 볼 카운트를 조절할 수 있는 타자, RAW POWER, 생각보다 빠른 발, 좌투수에 강점을 보이는 타자는 어떻게든 써 먹기 유용할 것이다. 구단이 더 이상 2B가 아닌, OF로 키울 생각인 것 같다는게 조금 아쉽다면 아쉬운 면이다, 시도는 계속 해봄직 한데, Skip Schumaker 2B를 보는 팀이 이렇게 까다로울 필요가 있을까.


Today's Music : Holy Night (Anime "토라도라" 삽입곡)



아미짱 그리고 타이가와 함께 행복한 크리스마스 되시길.

뭐 어떻습니까. 당신이 라엘리안이건 조로아스터교도건 간에. 그런 것은 별로 상관없지 않습니까. 사실은 먼 옛날에는 이날이 태양신의 축일이었다고 해도. 뭐 상관없지 않습니까. 그냥 다 잊고, 크리스마스의 낭만적인 분위기를 실컷 즐기시길 바랍니다.

메리 크리스마스~!!!!

아래는 이 곡의 풀 버전.


Posted by FreeRedbird
:
Cardinals가 다가오는 Rule V Draft에 대비하여 40인 로스터를 조정하였다.

최근에 발표된 변동 사항은 아래와 같다.

40인 로스터 추가 : Eduardo Sanchez(RH RP), Adam Reifer(RH RP), David Kopp(RH SP), Adron Chambers(OF), Peter Kozma(SS), Tony Cruz(C), Blake King(RH RP)

40인 로스터 제외 : Nick Stavinoha(OF), Daryl Jones(OF), Adam Ottavino(RH SP), Steven Hill(C)


시즌 종료 후 이번 로스터 조정 이전까지 발생한 무브들까지 모아보면 아래와 같다.

방출 : Matt Pagnozzi(C), Joe Mather(OF)
FA가 되면서 로스터에서 제외 : Aaron Miles(INF), Randy Winn(OF), Jeff Suppan(RH SP), Evan MacLane(LH RP), Pedro Feliz(3B)
FA가 되었으나 재계약으로 다시 로스터에 포함 : Jake Westbrook(RH SP)

이러한 변동을 모두 반영하여, 오래간만에 40인 로스터 및 페이롤 테이블을 업데이트 해 보았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먼저 방출에 대해서. Nick Stavinoha를 제외한 것은 아주 나이스한 무브이다. 이친구는 메이저리그 통산 풀시즌의 반도 안되는 출장 시간(278 PA)에서 무려 -1.3 WAR을 기록하였다. 벤치에 앉혀 둘 수록 손해라는 이야기이다. 올시즌 드라마틱한 끝내기홈런을 날리긴 했지만, 162게임의 시즌은 꽤 긴 기간이고 그 홈런을 치지 않은 나머지 시간 동안에는 무척 많은 삽질을 하였다. 위의 테이블을 보면 현재 40인 로스터의 외야수는 5인 뿐인데, 만약 오프시즌 동안 쓸만한 RF를 구하지 못한다면, 이 5명으로 메이저리그 외야진을 구성하는 것이 최선일 것 같다.

Ottavino는 구단이 40인 로스터에서 뺀 것으로 보아서는 최근 어깨 부상이 심각한 상태인 모양이다. Daryl Jones는 안그래도 내가 VEB나 Future Redbirds 등의 사이트에서 당장 40인 로스터에서 빼야 한다고 계속 주장하고 있었는데, 결국 그렇게 되었다. 최근의 삽질 지속으로 인해 아무도 그를 Rule V Draft에서 지명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개인적으로는 기대를 완전히 접은 상태이다.

약간 의외라고 생각되는 부분은 Steven Hill의 제외이다. 선구안은 별로지만 한 방이 있고(메이저리그 데뷔전에서도 홈런을 날리지 않았던가?), 허접하지만 그럭저럭 코너 외야와 1루, 포수를 볼 수 있으니 벤치 플레이어로 괜찮을 거라고 봤는데.. 이렇게 40인 로스터에서 제외해 버렸다. Anderson, Hill, Cruz 세 명 중 하나가 Yadi의 백업이 되고 나머지 둘은 AAA에서 반씩 선발 출장하는 시나리오를 예상하고 있었는데... 구단은 아무래도 Anderson과 Cruz에게 AAA를 맡기고 메이저리그 백업은 외부에서 영입할 모양이다. 백업포수에 돈을 쓰는 것은 낭비인데 말이다...

다음은 추가된 선수들. Sanchez, Reifer는 40인 로스터에 추가하지 않을 경우 Rule 5 Draft에서 100% 빼앗길 것이므로 당연한 조치이고, Chambers도 최근 주가가 계속 상승하고 있으므로 반드시 추가해야 하는 유망주이다. 포수 수비가 별로인 Hill과 달리 포수로서 수비력을 인정받고 있는 Tony Cruz도 보호할 가치가 충분하다. 문제는 나머지 셋인데... David Kopp은 지명 당시부터 지금까지 포텐셜에 대해 많은 말을 들어왔지만 그 포텐셜을 보여준 적은 별로 없었다. 그가 AAA에서 4.5 K/9, 4.1 BB/9를 기록했음을 고려하면, 도대체 누가 이런 투수를 Rule V Draft에서 지명할지 심히 의문스럽다. Blake King은 AA에서 11.1 K/9, 6.4 BB/9를 기록하였는데, 삼진은 잘 잡지만 이런 제구력을 가지고 메이저리그 불펜에 올라갈 수 있을 리가 없다. Pete Kozma는.. 뭐 할 말이 없다. 요새 AFL에서 그런대로 잘 하고 있는 것 같지만, 정규시즌 기록을 보면 역시 그가 지명당할 확률은 0에 가깝다고 본다.


다음은 40인 로스터에 포함되지 않은 채로 남아 있어서 이번 Rule V Draft에서 지명될 수도 있는 플레이어들이다.

Brandon Dickson(RH SP), Ramon Delgado(RH RP), Tommy Pham(OF), Brian Broderick(RH SP), Tyler Henley(OF), Amauri Cazana(OF)

개인적으로 이 중 가장 이해가 안가는 것은 Brandon Dickson이 제외된 것이다. AAA 정리 편에서 이야기했듯이 Dickson은 매년 상위리그로 승격되면서도 오히려 항상 삼진 비율을 향상시켜 왔고, 그러는 와중에도 볼넷은 적절히 통제하면서 수준급의 그라운드볼을 유도해 왔다. 제구력을 조금만 더 잡을 수 있다면 제 2의 Doug Fister가 될 수도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데... 이번에 누군가가 지명해 버리면 참 아쉬울 것 같다.

Pham도 살짝 위험해 보이긴 하는데, 이제 겨우 AA에 올라온 상태이고 게다가 난시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므로 그럭저럭 지명 안되고 통과할 수 있을 것 같다.

Amauri Cazana는... 잘 모르겠다. 워낙 베일에 가려져 있는 비밀 최종병기이다 보니... 아무도 그의 존재를 모를 것이다.

Today's Music : Iron Maiden - Aces High (Live, 2008)



이 인간들은 나이를 거꾸로 먹고 있는 것 같다. 이게 밴드 결성 30년이 넘는 50대 아저씨들의 공연이란 말인가? Bruce Dickinson은 85년의 라이브앨범 Live After Death 때보다 오히려 컨디션이 더 좋아 보인다...!!!

2008년 투어 당시 Iron Maiden은 전용비행기로 주문제작한 보잉 757을 타고 다녔는데, 이 비행기는 Dickinson이 직접 조종했다고 한다. 헐...  이런 광경을 우리나라에서도 봐야 되는데...
Posted by FreeRedbi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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