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doovy


올 해도 우리의 오프시즌은 지루했기에 개막전이 이렇게 반가울 수가 없다. 지난 해가 투수들의 세대교체가 제대로 이루어진 해였다면, 올 해는 타자들의 세대교체가 (Matt Adams, Kolten Wong, Stephen Piscotty / Oscar Taveras, Peter Bourjos) 기대되는 한 해이다. 2006년 이후 우리가 개막전에서 이긴 것은 딱 2번밖에 없는데 (2012년 로느님 모드, 2010년 Harang @ GABP), 생각보다 승률이 상당히 저조하다. 뭐 개막전 경기는 162경기 중 한 경기에 불과하긴 하며, 개막전보다는 시리즈 승리가 더 중요하긴 하지만 재미삼아 참고하시길 바란다.

 

지난 10년간 Cardinals 개막전 성적 - 4승 6패

 

2005년 - at Astros, 7-3 승리        (Chris Carpenter vs Roy Oswalt)


2006년 - at Phillies, 13-5 승리     (Chris Carpenter vs Jon Lieber)


2007년 - vs Mets, 1-6 패배         (Chris Carpenter vs Tom Glavine)


2008년 - vs Rockies, 1-2 패배     (Kyle Lohse vs Kip Wells)

 

2009년 - vs Pirates, 4-6 패배      (Adam Wainwright vs Paul Maholm)


2010년 - at Reds, 7-3 승리         (Chris Carpenter vs Aaron Harang)


2011년 - vs Padres, 3-5 패배      (Chris Carpenter vs Tim Stauffer)


2012년 - at Marlins, 4-1 승리      (Kyle Lohse vs Josh Johnson)


2013년 - at D-Backs, 2-6 패배     (Adam Wainwright vs Ian Kennedy)


2014년 - at Reds, ?????             (Adam Wainwright vs Johnny Cueto)

 

 

 


Series Preview: St. Louis Cardinals at  Cincinnati Reds 
 성적 (2013년)

        Cardinals 97 65패  (NL Central 1위) Run Differential +187 
              Reds   90
 72패  (NL Central 3위, GB 7.0) Run Differential +109

 

※ 2013년 상대전적 11승 8패 Cardinals 우위 (Run Differential +25 Cardinals 우위)

※ 시범경기 성적 Cardinals 11승 14패 2무, Reds 14승 17패

 

시즌 내내 자주 만나게 될 지구 라이벌 Reds의 홈 개막전 파트너로 우리가 선정되었다. 이로써 2012시즌부터 3년 연속으로 개막전을 원정에서 치르게 되었는데, 이는 상당히 드문 일로써, 1987~1989년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아마 이변이 없는 한 2015년 개막전은 홈에서 할 가능성이 높다.)


Reds는 오프시즌 때 추신수와 Bronson Arroyo를 잃었고, 전력 보강은 미미한 수준에 그쳤다. Skip Schumaker를 데려와 벤치 유동성을 보강하고, Billy Hamilton에게 리드오프 중견수라는 큰 역할을 맡기기로 했으며, 선발 Depth Move로 Jeff Francis와 왕서방을 영입하는 수준에 그쳤다. 많은 전문가들의 예상은 Reds가 명백한 전력 누수와 그에 상응하지 못하는 전력 보강 때문에 작년보다 Depth가 크게 약화된 로스터를 들고 시즌을 시작한다는 것인데, 이 주장은 Reds에서 이번 스프링 캠프 내내 부상 선수들이 속출하면서 더욱 힘을 얻고 있다. 설령 추신수의 공백은 크게 느끼지 못할 지라도, Chapman이 올라오지 않는다는 점은 적어도 당장 첫 2주동안 Reds와 6경기를 치르는 우리 입장에서는 큰 플러스 요인이다. 


리그 중상위권 퀄리티를 유지하던 Reds의 불펜진이 이렇게까지 붕괴되어 있는 상황은 Cardinals 에게 큰 기회가 될 것이다. Reds 입장에서는 선발 투수 매치업에서 어느 정도 우위를 점하지 않으면 승리하기 쉽지 않을텐데, 불행히도 그런 경기는 단 한 경기도 없다. 무난한 2승 1패를 예상해본다.

 

Probable Starters (2013년 성적)
(
미국시간)


3/31                   Adam Wainwright  (19-9, 2.94 ERA)  vs    Johnny Cueto      (5-2, 2.82 ERA) 

4/1                                                                No Game                

4/2                    Michael Wacha      (4-1, 2.78 ERA)  vs    Tony Cingrani      (7-4, 2.92 ERA) 

4/3                    Lance Lynn        (15-10, 3.97 ERA)  vs     Homer Bailey      (11-12, 3.49 ERA)


  • Reds는 정규시즌 개막을 앞두고 무려 8명의 선수가 DL에서 시즌을 시작한다. 시범 경기 중에 부담스런 클로저 Aroldis Chapman이 타구에 정통으로 얼굴을 얻어맞고 눈 주위 뼈가 부러지는 큰 부상을 당한 것은 그저 빙산의 일각이다. 시범 경기에서 34타수 15안타로 맹타를 치던 Skip Schumaker 역시 왼쪽 어깨 탈골로 인해 시즌 첫 한 달 간 결장이 예상된다. Devin Mesoraco도 DL에서 시즌을 시작할 것으로 보이며, Sean Marshall 역시 지난 주 간신히 BP를 소화했을 뿐 결국 DL에서 시즌을 시작한다.

  • 그뿐 아니라 Tony Cingrani를 제외한 선발 투수 4명이 모두 잔부상에 시달렸다. 당초 개막전 선발로 예정되었던 Homer Bailey는 Groin Strain으로 등판 일정이 밀려버렸고, 개막전 선발 차선책이었던 Latos는 무릎에 가벼운 수술을 받으면서 역시 시범경기가 아닌 마이너리그 게임으로 컨디션을 끌어올리기로 했다. (4월 중순 복귀 예정)

  • Waino는 시범경기에서는 상당히 이례적인 (그리고 파격적인) 한 경기 8이닝을 소화하는 등 전혀 문제가 없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작년 Workload 때문에 걱정이 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멀쩡히 잘 던지고 있는 에이스를 계속 의심의 눈길로 보는 것도 예의가 아닐 듯 싶다. 1차전과 2차전 선발 매치업은 우리 쪽에 유리해보인다.

  • Michael Wacha는 아직도 메이저리그에서 달랑 7개 구장에서만 던져본 초짜지만, GABP는 그 7개 구장 중 하나이다. 작년 9월 초 Reds 원정에 등판했을 때, 필자는 게임 쓰레드에서 "포스트시즌 진출을 걸고 아득바득 달려들 Reds 강타선을 GABP에서 상대해야하기에 도저히 낙관적인 전망을 하기가 힘들다" 는 망발을 내뱉은 바 있는데, Wacha는 그 경기에서 6이닝 3피안타 무실점으로 필자를 몹시 민망하게 만든 바 있다. 작년에 추신수가 리드오프를 친 Reds를 상대로 10이닝 6피안타 10K 무실점. 이제 이 라인업에는 추신수까지 빠져 있고, 딱히 더 추가된 선수는 없다. Votto와 Jay Bruce만 조심한다면 지금 Reds 라인업은 작년보다 확실히 덜 위협적이다. 깡패같은 구위를 믿고 윽박지른다면 Tony Cingrani에게 "너도 패스트볼만 믿다간 정규시즌용 투수가 될 수 있단다" 라는 가르침을 줄 수 있을 것이다.

 

나믿 약믿

  • 시범경기에서 Chris Heisey가 20경기 58타석에서 홈런 6개에 2루타 5개를 뽑아내며 타격감을 과시했기에 이번 시리즈에서 필요 이상으로 자주 출장하지 않을까 싶다. Reds 타선의 중심 인물인 Brandon Phillips, Jay Bruce, Joey Votto 3인방은 여전히 건재하며, Billy Hamilton의 러닝게임과 이들 3인방간의 궁합이 어떨지가 Reds 올 시즌 공격의 열쇠이다. 1차전에서 베테랑 Waino-Yadi 배터리를 Hamilton이 크게 흔들 것 같지는 않은데, 문제는 2차전 Wacha와 3차전 Lynn이다. 이들 둘 다 Hamilton이 출루할 시 곤욕을 치를 가능성이 있다.

  • Reds는 Chapman이 없는 동안 Sean Marshall + Jonathan Broxton +  J.J. Hoover 조합으로 매치업 중심으로 돌아가는 Closer Committee를 운용해서 버텨보려고 했는데, Closer Committee가 효과적으로 작동한 것을 언제 본 적이 있던가. 뿐만 아니라 Marshall은 시즌을 DL에서 시작할 것으로 보이며, Broxton 역시 마이너리그에서 리햅 게임을 더 뛰고 와야하기에 사실상 J.J. Hoover만이 등판 가능한 상황이다. Hoover는 시범 경기 8차례 등판에서 6번이나 실점했고, 마지막 등판에서는 2안타 + 2볼넷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한 마디로 지금 Reds 불펜은 Chapman, Sean Marshall, Broxton 등 핵심 인물이 모조리 "부재 중" 인 상황이며, 유일하게 믿어볼만한 Hoover는 영 상태가 메롱인 상태이다. Bryan Price 감독이 날고 기는 용병술을 쓴다고 해도 지금 Reds 불펜에는 인물이 별로 없다. 어쩌면 지금 나올 수 있는 Reds 릴리버들 중 가장 효과적인 투수는 Manny Parra일지도 모른다 (시범경기 10경기 10이닝 1실점 1볼넷 12탈삼진)

  • 6년 100+M의 장기계약에 도장을 찍고 생애 첫 개막전 선발에 나설 뻔 했던 Homer Bailey는 얼마 전 허벅지 (Groin) 가 땡긴다면서 등판을 취소했고, 이로써 스케줄에 차질이 생기는 바람에 결국 개막전이 아닌 시리즈 3차전에 등판하게 되었다. 마지막 마이너리그 등판에서 76구를 던지면서 컨디션 점검을 마쳤으며, 마지막 AAA팀과의 연습경기에서도 3이닝을 소화했다. 구위로 치면 지금 Bailey의 상태는 Reds 선발투수들 중 가장 좋은 상태로 보이며, 전반기에는 꼭 폭풍 포심으로 탈삼진을 솎아내는 Lance Lynn과 비등비등 혹은 약간 앞서는 경기를 할 것으로 보인다. 지금 우리 불펜도 해결해야 할 문제가 많지만, Reds 불펜의 상황이 워낙 안좋기에 접전에서 불펜 싸움은 우리가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Player to Watch


New Keystone - Johnny  Peralta & Kolten Wong

 

약형, 약랄타, 약쟁이... 영광스런 별명에 빛나는 우리의 오프시즌 최대 사이닝이자 Edgar Renteria 이후 Cardinals 역사상 가장 High-Profile 유격수인 Johnny Peralta가 가슴에 빨간 새 두 마리를 새기고 데뷔한다. Kozma는 2012~2013년 두 시즌간 본인의 재능을 훨씬 초월하는 법력(?) 으로 경기를, 아니, 팀의 시즌을 지배하는 모습을 보였기에, 이제 본연의 역할인 Defensive Replacement (at best) 로 돌아가주길 바란다. 그리고 Johnny Peralta를 통해 우리도 Run-Producing Shortstop 이 어떤 것인지 한 번 느껴보도록 하자.

 

Peralta v. Reds 투수들 - 24타수 8안타 2루타 2개 솔로홈런 3개 (against Cueto, Marshall, Beato)


그리고 역시 Adam Kennedy 이후 가장 기대를 모으는 자체생산 2루수 Kolten Wong 역시 이번 3연전에서 Peralta와 키스톤 호흡을 맞춘다. 정신차린 이후 Wong의 스프링캠프 활약은 Jdzinn님 포스팅에서도 잘 설명이 되어있지만 실로 무서웠는데, 무엇보다 "확실히 인상을 남기겠다" 는 의욕이 넘쳐보여서 마음에 들었다. Wong은 굳이 오바하지 않아도 어느 정도 2루수 자리를 안정감있게 확보할 수 있었으나, 강한 투지와 발전하고 배우려는 의지를 시범경기에서 폭발시킨 점은 칭찬할 만 하다. 이렇게 기대감 넘치는 Middle Infield는 참으로 오랜만인데, 역대 개막전 Keystone 콤비를 잠깐 보시면 필자의 기대감이 어느 정도 이해되실 듯.

 

2004년 Edgar Renteria - Tony Womack --> 정상적인 컨텐더 팀의 미들 인필드

2005년 David Eckstein - Mark Grudzielanek --> 노력하는 모습이 보기 좋음

2006년 David Eckstein - Aaron Miles --> 노력하는 모습도 보기 힘듬

2007년 David Eckstein - Adam Kennedy --> 막장

2008년 Cezar Izturis - Adam Kennedy --> 막장 2

2009년 Khalil Greene - Brendan Ryan --> 어거지

2010년 Brendan Ryan - Skip Schumaker --> 어정쩡

2011년 Ryan Theriot - Skip Schumaker --> 둘 다 Natural 포지션이 아님

2012년 Rafael Furcal - Daniel Descalso --> 둘 다 구멍이 아닌 것에 감사

2013년 Pete Kozma - Daniel Descalso  --> 공격 포기

2014년 Johnny Peralta - Kolten Wong --> 기대감 상승??


Miscellaneous

Mark Ellis가 결국 DL에서 시즌을 시작함으로써 Kozma가 멤피스 행을 극적으로 피하고 개막 로스터에 합류했다. 뭐 곧 Memphis로 돌아가긴 하겠지만 참으로 징한 녀석이다.



Go Cards!

 

by doovy



Posted by Doovy+
:

스프링 트레이닝은 유망주 좋아하는 입장에선 보물상자 같습니다. 작년까진 중계가 몇 번 없었는데 올해는 대부분의 경기가 중계되어 더욱 꿀잼이었어요. 홈으로 사용한 Roger Dean Stadium의 카메라 각도가 변화구 보기에 별로였다는 점, 구속이 표기되지 않았다는 점은 감안해주십시오. 별다른 내용은 없지만 로스터 크기가 워낙 방대해 스크롤 압박이 있습니다. 새벽 경기 못 보셨던 분들은 정규시즌이 시작되기 전 재미삼아 읽어보심 되겠습니다.


Hot 5

1.Stephen Piscotty 

이번 스캠의 아이콘으로 떠오른 Piscotty입니다. 이미 여러 번 언급이 됐죠. 두 차례 벌크업을 하더니 딱 좋은 체격을 만들었습니다. 부하지 않으면서도 적당히 떡대가 있어요. 올봄 Piscotty의 어프로치는 전/후반이 극명하게 갈렸는데요. 초반에는 상당히 큰 스윙으로 비슷하다 싶은 공엔 전부 방망이를 냈습니다. 거의 프리스윙어를 방불케 했지요. 그러다 중반이 지나면서부터 좀 더 컴팩트해진 스윙과 눈야구로 전환했습니다. 중간에 팀과 선수 모두 gap to gap 어프로치에 동의했다는 소식이 있었는데 그 때문에 파워에 대한 부담을 덜었던 걸까요? 어쨌든 보기에 훨씬 좋아졌고 지금이 원래 모습에 가까운 듯합니다. 명불허전의 컨택 능력에 2루타를 양산해낼 갭파워, 카운트가 몰려도 좀처럼 삼진을 당하지 않는 성숙함까지 타격은 이미 빅리그 준비를 마쳤습니다. 풀시즌 기준으로 3할-10홈런-40더블에 훌륭한 BB:K를 낙관합니다. 저의 야구 상식으로는 버스트를 상상키 힘드네요.

Piscotty는 오프시즌 Sparta Performance Science라는 곳의 프로그램에 참여해 스피드/운동능력 강화 훈련을 받았는데요. 생각보다 빨라서 많이들 놀라실 겁니다. 좀 애매한 유격수 땅볼도 뱅뱅플레이로 만들더군요. 수비에선 잔 실수와 뇌수비가 좀 있었습니다. 에러가 4개로 많은데 어제 완벽한 2루 송구를 코사마가 빠트린 덕분에 억울하게 기록된 것도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능숙한 맛은 떨어지지만 준수한 운동량으로 다량의 다이빙 캐치도 성공시켰습니다. 생각보다 훨씬 익사이팅한 플레이어로 공수에서 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skip님이 전해주셨듯이 뎁스차트 상으로는 이미 타베라스를 추월한 걸로 보여요. 슈퍼2에 맞춰 콜업되어 sugar를 대체할 듯합니다.

2.Kolten Wong 

빅리그 안착을 낙관하고 있다가 초반 10타수 무안타 때 뜨끔했는데요. 부담감에 잔뜩 쩔어있다가 한 번 터지니 아주 살벌하게 터지네요. 이후 38AB 18H 31TB를 작렬했습니다. 다부진 스윙에 펀치력도 있고, 좌투 상대로도 잘 치고 흠잡을 데 없어요. Niese 상대로 친 홈런 한 번 보시죠(링크). RDS 좌타자 홈런 팩터가 51이라 웬만한 슬러거도 타구 구경할 여유가 없는 곳입니다. 종종 리드오프 알바를 시킬 계획이지만 보배 앞 타순에 놓진 않는답니다. 자리 잡으면 결국 2번으로 갈 겁니다.

공격도 공격이지만 개인적으론 수비가 인상적인데요. Ellis가 유유자적 안정적인 수비수라면 Wong은 날쌔고 다이나믹한 맛이 있습니다. 특히 손이 굉장히 빨라요. 작년까지 뱅뱅 플레이였던 타구의 상당수가 병살로 처리될 겁니다. 주루도 좋습니다. 누상에 나가면 투수 교란시킨다고 요리조리 움직이느라 굉장히 분주해요. 간간이 리드오프 알바를 맡길 계획이지만 보배 앞 타순에 배치하진 않는답니다. 2번이 최적인데 결국 그리로 갈 겁니다.

3.Matt Adams

한 가지만 보면 되겠죠. Plate Discipline이 좋아졌느냐? 네, 좋아졌습니다. 떨어지는 변화구 의식적으로 걸러내면서 밀어치기 많이 하고 좌투 상대로도 잘 치더군요. 덕분에 타구 속도가 좀 죽었는데 워낙 똥파워라 힘은 남아돕니다. 시즌 들어가서도 이렇게 할 수 있느냐가 관건입니다. 시범경기에선 쉬프트가 거의 걸리지 않았던 것도 변수가 되겠네요. 팀에선 기습 번트를 적극 권장한다던데 그다지 현실성은 없어 보입니다. 아시다시피 돼지는 의외로 날렵한 놈이라 수비, 주루도 곧잘 합니다. lecter님 말씀대로 아마 1루 수비가 Craig보다 나을 거예요. 

4.Carlos Martinez

시작하자마자 Garrett Jones에게 투런 맞은 이후 14.2이닝을 셧아웃 시켰습니다. 고속 싱커로 손쉽게 땅볼을 유도하더군요. 다만 헛스윙 유도를 못해 한 타순이 돌면 약간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구위보다는 볼질을 안 하는 게 인상적이었어요. Joe Kelly의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보면 정확합니다. 로테이션에 들어갔으면 3~4선발 정도 실적이 나왔을 듯합니다.

여기서 한 가지 짚고 넘어가야겠습니다. 애당초 5선발 경쟁이란 없었습니다. 겨우내 우완 릴리버 영입해야 한다고 노래를 불렀건만 팀은 아무런 보강도 안 했죠. 즉, Martinez를 선발로 돌릴 여유가 전혀 없었어요. 그러면 적당히 모양새 맞춰주고 중간에 끊었어야지요. 뭐 한다고 시즌이 코앞인데 투구수만 80개까지 늘려놓나요. 꼬맹이가 제 딴에는 경쟁인 줄 알고 얼마나 이 악물고 던졌는지 모릅니다. 1점도 안 주려고 야디 사인에 연신 고개까지 저어가며 정말 기를 쓰더군요. 결국 불펜 통보받고 낙담해서 텅 빈 락커룸에서 청바지 입은 채로 멍때렸답니다. 불펜 첫 등판 때도 혼이 좀 나갔더군요. 선발에 결원 생기면 올려주겠다고 달랜 모양인데 불펜 불안한 팀에서 셋업맨을 선발로 돌리는 팀이 어딨답니까. 작년 Miller 건도 그렇고 뜻밖에 MM이 이런 부분에서 연거푸 삽질을 하는군요.

5.Randal Grichuk

슬래쉬라인으로 보면 좀 실망스럽죠. 홈런은 한 개도 없고 삼진은 무더기로 당했으니까요. 그런데 경기 보면 눈에 확 띕니다. 배트에 맞는 순간 공이 정말 튀어 나가요. 정상적인 구장이었으면 넘어갔을 타구 서너 개에 파울홈런도 두세 개는 본 듯합니다(RDS의 위엄에 절로 고개가 숙여집니다). 허리 빠진 채로 돌려서 블루퍼인가 싶었던 타구가 중견수 머리를 넘어가는 장면은 정말 경악스러웠지요(링크). BP에선 더 난리라는데 구단 통틀어 Adams 다음 가는 똥파워입니다. 아... 그리고 Ludwick이랑 타격폼이 거의 똑같습니다.

K%는 뭐라고 설명해야 할까요. 툴이 부족하다기보단 어프로치가 미숙한 게 크더군요. 이 공, 저 공 마구잡이로 휘두르는 스타일은 아닙니다. 나름 공도 볼 줄 알고 어려운 코스를 쳐낼 능력도 있어요. 아마 빅리그 올라와도 K%에 비해 타율은 좋을 겁니다. 수비에선 아무 인상도 받지 못했습니다. 제가 보기에 중견수감은 아닌데요. Grichuk은 마이너에서 최소 1년 이상 숙성이 필요하고 적응기도 혹독하게 보낼 수 있는 타입입니다. 전형적인 하이 실링-하이 리스크죠. 좀 보수적으로 접근해서 본격적인 생산성을 보여줄 시기는 2016년 정도로 잡겠습니다. 빨리 커봤자 골치만 아픕니다.


Cold 5

1.Marco Gonzales

위가 패스트볼 던질 때, 아래가 체인지업 던질 때의 움짤입니다. 대학 시절의 영상에서도 분명 앞다리가 주저앉는 문제가 보였지만 가끔 그러는 줄 알았죠. 패스트볼, 슬라이더 던질 때는 괜찮은데 체인지업, 커브 던질 때는 예외 없이 철푸덕 주저앉습니다. 오른쪽 무릎이 거의 펴진 상태의 딜리버리라 반탄력을 감당치 못해요. 그나마 스트라이드가 짧아서 다행이지 보고만 있어도 제 햄스트링, 어깨, 팔꿈치가 결리는 기분입니다. 우리 팀에 이렇게 던지는 투수가 한 명 더 있긴 합니다. Jaime Garcia라고...;; 아니나 다를까 한 경기 던지자마자 forearm soreness로 MRI 찍었습니다. 팔꿈치부터 시작되려나요? 계속 이렇게 던지다간 빅리그 올라오기 전에 수술대부터 오를지 모릅니다. 절대 악담이 아니에요.

2.Seth Maness

커맨드 난조로 탈탈 털렸습니다. 정말 무시무시한 배팅볼을 복판에 뿌리더군요. 작년 GIDP 장인의 모습은 거의 신내림을 받은 수준이라 재연될 가능성이 극히 희박한데요. 막상 시즌 시작되면 그 좋은 제구력이야 어디 가겠습니까마는 스터프가 너무 저질입니다. 버스트를 면키 힘들 거예요.

3.Jon Jay

복사 솜씨가 날로 절륜해집니다. Marlins와의 경기에서 여느 때처럼 평범한 복사를 시전했는데 불규칙 바운드로 Dietrich의 안면을 강타한 타구가 압권이었어요(링크). 의외로 큰 부상이어서 이후 타이거 마스크 착용 중입니다. Nats 전에서도 요상하게 튀어 오르는 땅볼로 Gio와 Desmond를 연달아 뚫고 나갔습니다. 이제는 복사에 12성 공력을 싣는 방법을 터득한 걸까요? 중견수 프리미엄과 연봉 버프로 8월까진 함께 갈 듯합니다. 한편으론 그 배트스피드로 여기까지 온 게 대견스럽기까지 하네요.

4.Tony Cruz

스윙과 플디가 한층 구려져 이제는 OPS 5할 찍기도 버겁습니다. 공격 면에선 A볼 수준도 안 돼요. 한때는 나름 한 방 있는 3루수로 AA까지 순항했는데 어쩌다 이렇게까지 됐을까요. Cruz의 수비와 게임 콜이 이런 단점을 상쇄할 만한 가치가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솔직히 수비라고 눈에 띄게 좋은 선수도 아닌데요. 물방망이면 다 수비형 포수인 건지..

5.Matt Carpenter

대부분의 전문가들이 큰 폭의 regression을 예견하고 있습니다. 작년처럼 147wRC+에 7WAR를 기록하는 건 아무래도 무리겠지요. 결국, 이건 기대치의 문제 같습니다. 3.5WAR 정도라면 안전하겠죠. 하지만 저는 최소 125wRC+에 4.5WAR 언저리는 해주길 바라는데요. 아직은 보배가 이만한 기대치를 충족시킬 만큼 검증된 자원이 아닙니다. 본인은 장기 레이스와 포스트시즌을 대비해 천천히 폼을 올리고 있다고 밝혔지만 이제 갓 빅리그 1,000타석을 소화한 루키 급 선수인걸요. 스캠 마지막 경기까지 라인드라이브가 전혀 안 나오고 쉬운 공은 줄줄이 흘리고 있는데, 작년 199안타 이후 무너졌던 퍼포먼스와 판박이입니다. 수비는 예상했던 대로입니다. 어깨가 약해 대단한 플레이는 못해도 고만고만한 레인지에 안정적입니다. 

이건 다른 얘기입니다만 MM이 올해 수비 쉬프트에 좀 더 신경을 쓰겠다 했죠. 어제 경기에서 살티의 타구가 1~2루 간을 갈랐는데 외야 잔디에서 잡혀 땅볼 처리 됐습니다. 재밌는 건 이 타구를 처리한 게 3루수 보배였다는 건데요. 시즌 중 Alvarez의 2루 땅볼이 3루수에게 잡히는 장면을 볼 수 있겠습니다(링크).


Rotation 5


1.Adam Wainwright

슬렁슬렁 던져도 안구가 정화됩니다. 그런데 작년에 276이닝이나 던졌던 에이스를 투구수 좀 남았다고 8회에도 올리는 건 아닌 것 같습니다. 5년/97.5M 올해부터 시작인데요. 팀에선 나름대로 스케줄 조정에 불펜 세션도 제한해주긴 했습니다만 그래봤자 여기서도 이닝 1위군요. 웨이노는 새로운 싱커로 효율성을 높이겠답니다. 특별히 달라진 건 모르겠던데...

2.Michael Wacha
변화를 주기보단 작년에 보여줬던 걸 반복하는 모습이었습니다. 패스트볼/체인지업 콤보가 대부분에 커브는 한 타순 돌면 간간이 섞어 던지더군요. 커터는 딱히 계획에 없는 듯합니다. 전반적으로 커맨드가 shaky해 커트를 많이 당했습니다. 투구수가 늘어져 후반부엔 스태미너가 많이 떨어졌구요. 그래도 구위가 워낙 깡패라 끝나고 보니 스탯은 좋습니다. 그 키에 그 타점에서 찍어 내리는데 도리 없더군요. 솔직히 Wacha의 극단적인 오버스로를 보면 걱정스런 맘이 드는 게 사실인데요. 가을 야구 대비해 시즌은 180이닝 정도로 끊어주면 좋겠습니다. 물론 야구계 두 번째로 좋은 감독님께서 용납지 않겠지만요.

3.Lance Lynn
인터뷰에서 ‘나님이야 당연히 선발이지 무슨 경쟁을 함’이라고 했을 때 미친놈인 줄 알았습니다. 한때 로테이션 탈락 9부 능선까지 갔던 놈이 할 말인가요. 근데 까보니까 확실히 공은 좋습니다. 작년 감량으로 인해 떨어졌던 무적의 포심 구위가 돌아왔더군요. 우타자 상대로 커터, 좌타자 상대로 투심도 나름 무브먼트가 준수합니다. Lynn의 보조구질 패키지는 포심 셋업 용도로도, 아웃피치로도 그럭저럭 쓸 만해요. 저 K% 좀 보십시오. 벌써부터 8타자 연속 삼진까지 잡습니다.(링크)

문제는 역시 consistency와 멘탈이죠. 한 번은 선두타자에게 0-2 카운트에서 커브를 연달아 4개 던졌는데 모두 볼이 됐습니다. 곧바로 뒤돌아서 f-word 샤우팅을 시전하더군요. 뒷일은 말씀 안 드려도 아실 겁니다. 구심 콜이 맘에 안 들어도 부글부글, 실책이 나와도 부글부글, 블루퍼가 나와도 부글부글... 제 딴에는 참는다고 참는데 조그만 일들에 연연하는 버릇이 여전합니다. 재료는 준비됐고 브레이크아웃이 저만치 보이는데 사람 성격이 어디 쉽게 변하나요. 어쨌거나 판타지 오너들은 200K 받을 준비 하셔도 좋습니다.

4.Shelby Miller
커터, 커브를 아주 많이 섞어 던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아무도 이 공에 속지 않습니다. 딱 봐도 브레이크가 없는데 속을 리가요. 커브는 카운트 잡는 용도로만 한정하면 준수합니다. 투구수를 줄이려면 관건은 커터인데 공도 공이지만 코스가 안 좋아요. 시즌 들어가서도 이렇게 섞어 던질지, 아니면 작년처럼 포심(71.3%) 위주로 돌아갈지 모르겠습니다.

사실 밀러의 투구보다 재미났던 부분은 표정인데요. 데뷔 시절부터 강한 에고가 느껴지는 아이였는데 이번 스캠에선 영락없는 루키 분위기가 납니다. 절치부심하고 애쓰는 모습이 역력해요. 플옵에서 주전자만 날랐던 이유를 설명조차 듣지 못했음에도 이후 보여주는 태도가 매우 기특합니다. 보조구질은 몰라도 정신적인 면에서는 확실히 성장하고 있네요. 

5.Joe Kelly
얘만 나오면 중계가 없더군요. 스캠 초반의 모습은 작년과 같았습니다. 조육이냐 조육삼이냐가 문제일 뿐 5선발로는 좋은 자원입니다. 


First Impression 


IPTD-001. Jhonny Peralta


머더러스 로우 시절이 사기였던 건 뒤에서 받쳐주는 Renteria와 Sanders의 공도 컸습니다. 이 양반들이 6, 7번 타순에서 타점 쓸어준 덕에 Rolen, Edmonds가 모두 100득점을 넘겼죠. 약형도 일발 장타와 타점 생산력이 좋아서 이 자리에 딱입니다. 2번에 박는 건 Frank Lampard를 공미로 쓰는 것과 같은 짓이에요. 하위 타선의 run producer로 써야 그 능력을 십분 뽑아먹을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수비력이 궁금한 분들이 많을 텐데요. 알려진 대로 레인지는 좁지만 자기 범위의 타구는 잘 처리하는 스타일이더군요. 몇몇 잔실수가 있었지만 뭐 베테랑이니까요. 약형은 매 시즌 145경기 이상 나오는 철강왕이고 타격 클래스도 괜찮은 선수입니다. 기간과 찝찝함이 문제일 뿐 약형 이름을 지우고 ‘Kozma’라고 적어보십시오. 여차하면 그 뒤에 ‘Cruz’라고도 적어보시구요. 엄청난 업그레이드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IPTD-002. Peter Bourjos


스피드가 주무기인 놈이 초반에 햄스트링 땡긴다고 해서 걱정했는데 대수롭지 않은 모양입니다. 스캠 막판으로 갈수록 플레잉타임을 몰아 받았으니 레귤러 8번이라 보면 되겠습니다. 그동안 복사기에 시달렸던 마음을 녹여줄 청량한 툴이 돋보이더군요. 어깨는 별로지만 좌잉여-우크렉을 보완해줄 넓은 수비 범위가 일품입니다. 타격에 허점이 있어 삼진깨나 당하겠지만, 기본적으로 맞으면 뻗고, 수준 높은 투수의 공도 칠 수 있습니다. 두 자릿수 홈런은 기대하지 마시고 똑딱이와 갭히터 사이에 적당히 놓으면 되겠어요. 8번 타순에서 아주 쏠쏠할 타입으로 어쩌면 타율이 기대 이상일지도 몰라요. 작년에도 부상 전까진 단타 생산력이 좋았는데 그때와 비슷한 폼입니다.

IPTD-003. Mark Ellis


무릎 건염으로 일주일 결장했는데 괜찮은 모양입니다. 복귀 후 아직까진 컨디션이 덜 올라왔어요. 베테랑답게 타석에서 요령이 있고 수비를 정말 쉽게 합니다. 3루 알바도 종종 시킬 계획이랍니다.

IPTD-004. Pet Neshek


skip님 말씀으론 low 90을 던진다는데 RDS에선 구속이 안 나와서요. 6~7회 우타자 짧게 상대하는 용도로는 괜찮을 듯합니다.

IPTD-005. Aledmys Diaz


김태균입니다. 야구 1년 넘게 쉬었던 놈이 노-스트라이드로 잘 갖다 맞추네요. 이 폼으로 장타를 치려면 몸통 회전력이 좋아야 하는데 그런 건 없습니다. BP에선 라인드라이브 타구 곧잘 만든다지만 저는 일단 장타는 접어두겠습니다. 쿠바에서의 기록은 .315 .404 .500 12홈런. 출루능력만 유지되면 나름 생산성이 있겠는데요. 워낙 깔짝 나온 게 전부라 수비는 모르겠어요. 어깨는 좋은데 레인지가 딸린다지요? 일단 AA로 보내졌고 첫인상은 나쁘지 않습니다.


On & Off the Radar


(on) Tim Cooney - 인상적인 2이닝 4K 셧아웃으로 데뷔한 뒤 아주 shaky한 모습을 보여주고 마이너 캠프로 내려갔습니다. 제구와 피쳐빌리티로 부족한 스터프를 벌충하는 스타일로 알고 있었는데 아닙니다. 포심 구속도 좌완으로선 충분하고 커브와 체인지업 모두 솔리드합니다. 오히려 투구 템포 조절이나 구질을 믹스시키는 능력이 부족하고 당일 컨디션에 따라 커맨드가 매우 들쭉날쭉하더군요. 전자는 야디가 잡아줄 터이나 후자는 반드시 개선이 필요합니다. 제구의 consistency만 향상되면 2선발 잠재력이 있습니다. 실링은 높이되 플로어는 낮추십시오. 리교수 터지기 전의 냄새가 좀 납니다.(링크)

(on) Alex Reyes - 꼴랑 1이닝 던지면서 솔리런 두 방 맞았지만 당일 우측 외야에 형성돼 있던 제트기류가 억지로 떠넘겨준 것들이었습니다. 작년 Reyes는 땅볼 유도가 신통치 않았으므로 앞으로 피홈런 개수를 눈여겨볼 필요는 있겠지요. 전체적으로는 시원시원한 포심과 상당히 완성된 커브의 위력을 확인한 것으로 만족합니다. 벌써부터 우타자 몸쪽으로 커브를 꽂아넣을 줄 알다니 신통하다 해야 할지, 겁이 없다 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내년 유망주 리스트의 강력한 탑3 후보입니다.

(on) Xavier Scruggs - 스캠 중반부터 짜게 식었죠. 그래도 가능성 확인했으니 됐습니다. Scruggs의 파워-출루 콤보는 매력적입니다. 20파운드 감량했음에도 흑형 특유의 파워가 돋보이고 공을 아주 많이 봐요. 상황에 관계없는 my way 스윙으로 삼진머신 신세는 면키 힘들겠지만요. 내야 백업은 유틸 하나, 뻥야구 되는 놈 하나로 채우는 게 좋다고 봅니다. 비상시엔 보배가 2루 알바 가능하다는 게 크죠. 임마는 확장 로스터 때 백퍼 올라올 겁니다.

(on) Patrick Wisdom - 파워는 진퉁입니다. 제대로 맞으면 새까맣게 날아가요(링크). 보니까 instinct가 부족하고 타격 폼도 약간 수정이 필요합니다. 손 위치를 바꿔서 테이크백을 거의 없애버리는 게 좋을 듯해요. 아무래도 타율 문제가 발목을 잡을 겁니다. 하지만 Wisdom도 출루는 괜찮은 편이고, 결정적으로 Scruggs에겐 없는 훌륭한 3루 수비가 덤으로 따라옵니다. 어깨 좋더군요. 안 터져도 내야 백업으론 매력적인 카드입니다.

(on) Sam Gaviglio - 적당한 스터프, 적당한 커맨드, 적당한 땅볼 유도를 보여주고 마이너 캠프로 갔습니다. 특출나지 않지만 딱히 모난 구석도 없어요. 과거 엘드레드나 핸콕 롤이라면 소화할 수 있어 보입니다. 불펜에 화염이 일면 승격 5순위쯤 되지 싶은데요. 상위 순번 자원들의 쾌속한 버스트를 예상하므로 얘한테도 나름 진지한 기회가 갈 듯합니다.

(off) Tyler Lyons - 포텐셜 버스트. 진심 엘지로 와주면 좋겠네요.

(off) Keith Butler
- 포텐셜 버스트. 똥패스트볼과 허위 광고 슬라이더, 볼질의 삼위일체.

(off) Scott McGregor
– 버스트 될 포텐셜이 없음.

(off) Jorge Rondon - 멤피스 흑형 2호.

(off) Zach Petrick - 작은 체구, 평범한 구질의 평범한 믹스. 최대 패전조 롱릴리프.

(off) Lee Stoppelman
- 불친스키 2호. 작년 백네트에서 찍은 영상으로 보기엔 즉전감 좌타 스페셜리스트였는데요. 잘 풀리면 Sieg처럼 깜짝 임팩트도 줄 수 있다 봤구요. 구속이야 원래부터 low 90 수준입니다만 희한한 쓰리쿼터 딜리버리에 디셉션 빼곤 볼 게 없더군요. 고질적인 제구 불안에 결정적으로 슬라이더가 20-80 스케일에서 한 25쯤 되려나요? 이런 모습으로 작년 성적은 어불성설이니 폼이 덜 올라왔던 게 분명합니다. 하지만 빅리그에서 임팩트를 줄 수 있는 자원이 아니라는 것도 확실합니다.

(off) James Ramsey
- 이건 좀 가혹합니다만 이메일 인터뷰 불발로 인한 괘씸죄를 적용했습니다. 똥만 쌌던 방망이는 따로 언급할 게 없고 수비에서도 허둥지둥대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주전들 교체 이후 중견수로 고정시키지 않는 게 구단에서도 그리 큰 기대는 하지 않는 듯한 인상이었어요. 본인은 도루 능력 향상 등의 변화를 도모하는 모양인데 일단 멤피스 외야 3인방의 벽이 너무 높습니다.


5 Questions

1.선발은 안정적일까?

지금 로테이션의 5명은 전부 자기 몫은 해줄 선수들입니다. 하지만 시즌이 순탄할 리 없으니 대체자원이 필요한 시기가 오겠죠. Cooney 빼고는 전부 가짜 뎁스인데 그나마도 아직 기복이 심합니다. 여름에라도 Jaime가 복귀해야 할 텐데요. Rosie와 Martinez가 불펜에 있기 때문에 뎁스가 없어요. 여기는 구멍 난다고 트레이드로 매워선 안 되는 자리라 미드시즌에 로또 한 번 긁게 생겼습니다.

2.뻥야구 or 벌떼야구?
돼지와 약형의 가세로 Beltran의 공백은 매우겠지만 여전히 홈런이 모자랍니다. 아무래도 Craig의 영향이 크죠. 타구에 탑스핀이 그렇게 먹는 이유가 뭘까요? 제가 보기엔 작년부터 급격히 방어적으로 변한 어프로치 때문에 히팅 포인트가 너무 뒤로 갔기 때문인데요. 요즘엔 좀 유지현스럽다는 느낌마저 듭니다. 클래스야 좋은 타자지만 홈런 파워 회복에는 다소 회의적이에요. 하지만 약형과 Bourjos의 영입으로 지뢰밭 라인업은 더 좋아졌습니다. 작년과 같은 신바람 야구로 리그 최고 수준의 득점력을 보여줄 겁니다. 약형이 6, 7번 타순에서 80타점 쓸어담는다에 500원 겁니다.

3.불펜이 핵실험을 할까?

Siegrist가 여전히 위력이 있습니다. regression은 피할 수 없겠으나 밥값은 충분히 하겠어요. 영감님도 있으니 Motte만 잘해주면 필승조 안정감은 오히려 작년보다 좋아 보입니다. 하지만 MRP 뎁스가 재앙이라 결국엔 연쇄작용이 일어나겠죠. 일찌감치 로또들 모아두지 않으면 미드시즌 트레이드로 적지 않은 출혈이 불가피합니다. Aceves가 옵트아웃 한다던데 아직 쓸모가 있으려나요? 로또로는 Madson, Hanrahan 같은 유리병들도 있는데요. 임팩트 있는 로또를 긁어야 유사시에 Martinez를 선발로 돌릴 수 있습니다. Aardsma 같은 투수 보다간 암 걸리겠더군요.

4.벤치의 생산성은?

사실 DD와 sugar는 저렴하게 쓰기엔 괜찮은 선수들입니다. 스캠에서 컨디션도 좋았구요. 다만 이 녀석들을 쓰려면 나머지 자원들이 공격력을 벌충해줘야 하는데 그게 안 되죠. 일단 외야를 시작으로 물갈이에 들어가 확장 로스터를 지나면 상당한 변화가 있을 듯합니다. 가을 야구 로스터를 꾸리면 3명은 바뀌어 있지 않을까요? 물론 그 와중에도 고대병기의 입지는 웨이노, 잉여, 야디와 동급이겠죠.

5.Taveras or Piscotty?

태평양 건너 인터넷으로 중계 보는 사람도 느끼는데 현장에선 오죽할까요. Taveras가 뻘짓, 부상으로 시간을 허비하는 동안 Piscotty는 플랜에 들어왔습니다. 올해 안으로 어떻게든 자리를 잡을 거예요. 팀에서 어지간하면 개막전 로스터 떼어주려고 했는데 정작 자기 플레잉타임 뚝 떼어다가 경쟁자들에게 주다니 보살이 따로 없습니다. 사실 Taveras가 아쉬운 대로 중견수를 봐줘야 로스터에 숨통이 트이는데 이젠 물 건너간 얘기 같아요.

사족이지만 저는 조심스럽게 오프시즌 Craig의 트레이드 가능성을 열어두겠습니다. 파워가 부족한 팀이라 벤치로 쓰면 썼지 돼지는 절대 안 팔 듯하고, 여차하면 약형을 3루로, 보배를 1루로 옮겨도 되니까요. 암만 짱구를 굴려봐도 페이롤 유동성 유지하면서 외야에 자리 만들고 C, 3B, 불펜을 보강할 수 있는 카드는 Craig밖에 없습니다. 전에 유망주 리스트에도 썼지만 Taveras는 재능의 차원이 다른 놈이라 안고 죽는 게 낫습니다. 얘 팔아서 딱히 보강할 포지션도 없구요.



Posted by jdzi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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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RTING PITCHERS

1. Zach Petrick

2. Seth Blair

3. Sam Gaviglio

4. Anthony Ferrara (L)

5. Ryan Sherriff (L)

6. Kyle Hald (L)


구성: 위에서 보시는 3선발 까지는 확정이나 마찬가지입니다. Petrick, Blair, Gaviglio. 여기까진 쉽고, 또 나름의 기대치가 있는 투수들이지요.

나머지 2자리는 Ferrara와 Sherriff, Hald, 심지어 Cornelius까지 4명의 좌투수들 중 둘이 들어갈 것 같습니다. 전원 high 80mph대의 fastball과 뭐 Ferrara는 curve, Sherriff는 changeup처럼 above-average pitch 하나씩 있고, 다 아시죠? 이쯤되면 어떤 스타일의 투수들인지?

시즌 중 승격/복귀 후보들: 부상, 또는 위 4명의 좌투수들 중 하나 둘씩 나가리되기 시작하면 Marco Gonzales, Kurt Heyer, Cory Jones같이 지난 겨울 유망주 리스트에서 다뤘던 친구들 부터 언더독인 Joe Cuda같은 투수들까지 두루 고려되겠구요. 낮게는 Peoria에서 시작할 Mike Mayers나 Nick Petree같은 투수들에 Jenkins처럼 5월 중 PB로 복귀할 투수들까지 더 광범위하게 고려될 수 있겠습니다.

Springfield 로테이션에서 살아남는 것은 로우 마이너에서 나이가 많건 적건 호투하던 선발들이 거치는 첫번째 실험대이자 가장 혹독한 과정입니다. 그만큼 많은 투수들이 무대에 오르죠. 누군가는 이대로 낙오될테고, 누군가는 불펜으로 돌려질테고, 누군가는 기대이상의 활약으로 자신의 가치를 크게 끌어올리겠죠.

눈여겨 볼 점: 작년 Springfield 개막 로스터에 들었던 선수들 중 Keith Butler, Carlos Martnez, Kevin Siegrist, Michael Blazek 총 4명의 투수가 빅리그 로스터에 들었습니다. CMART와 Blazek은 AA에서 다이렉트로 승격되었죠. 얼마전 Gary LaRocque가 언급했던 말인데, AA에서 잘던진다면 필드 스탶들에게 이넘아가 조만간 빅리그서 한번 해봄직 하겠구나, 생각이 들게 만든다죠. 여기에 운이 따라주면 데뷔무대까지 가질 수 있게 되는 거겠구요.

모두가 보시는 것 처럼 현재 빅리그/AAA 모두 불펜진이 썩 좋지 않습니다, 그나마 좌투는 비벼볼만 한데 우투는 엄살이 아니라 뎁스가 좀 심각한 수준이에요. 기둥 하나 밑에서 빼면 와르르 무너져도 이상할게 없다 봐도 됩니다. 그리고 냉정히, Petrick과 Blair, Gavi 모두 선발보단 불펜투수로 쓰여질 가능성이 높은 투수들 아니겠습니까.

이들 세 우완투수의 잠재적 활약은 빅리그 불펜 가동자원을 넓혀주고, 또 실질적으로 힘이 되어줄 투수를 확충할 가능성을 높여줄 수 있을 겁니다.



RELIEF PITCHERS

CL: Ronnie Shaban

Heath Wyatt

Corey Baker

Justin Wright (L)

Dean Kiekhefer (L)

Danny Miranda (L)

Jonathan Cornelius (L)

Logan Billbrough


아마 Memphis와 Springfield 각 파트 통틀어 가장 예상하기 힘든 부분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만큼 쓸만한 인재도 없거든요.

구성: 솔직히 전 누가 closer를 맡게 될지 모르겠습니다. 그나마 PB 마무리였던 Shaban이 유력하지 않을련지. Mark Worrell 2.0인 Wyatt도 한자리 확정이고, Baker 정도가 나머지 우완불펜 후보들이 될 겁니다. 부상으로 시즌 대부분을 날린 Logan Billbrough 정도 다크호스로 꼽을 만 하겠네요. 쩝.

Luhnow는  2010-2011 드랩에서 좌투수를 한 20명 뽑았습니다. 그리고 그 중 계약하고 아직 살아남은 얘들이 현재 Springfield와 Palm Beach 사이에 쫙 깔려 있죠. 위에 소개한 선발 4명 뿐 아니라 AA 3수가 유력한 Justin Wright와 Maness의 왼손/다운그레이드 버젼 Dean Kiekhefer, 별 특징없는 Danny Miranda가 그들인데요. 누군가

시즌 중 승격/복귀 후보들: 12드랩 7라운더이자, 최고 96-97mph까지 나오는 빠른 공을 던지지만 작년 부상으로 통째로 날렸던 Kyle Barraclough, 저희 유망주 리스트에서 언급되었던 잠수함 Dixon Llorens, 지난시즌 중반 팔 각도 내리면서 그 이후 2-3달 좋은 활약 보여줬던, 90-91mph의 지저분한 fastball을 던지는 좌완 Iden Nazario, 점점 잊혀져가는 Robert Stock. 이정도 아닐까요.

눈여겨 볼 점: 현 로스터엔 뭐 깜냥되는 투수가 없구요. 공이라도 빠른 Barraclough나, 인상적인 K/9를 기록중인 잠수함 Llorens, 가능성이 있다면 이제는 좀 보여줘야만 하는 Stock 정도 올라온다면 봐야겠죠.



CATCHERS

Casey Rasmus (B)

Cody Stanley


구성: Memphis 편에서 잠시 언급한 것과 같이, Rasmus는 마이너 투수들과 필드 스탶들에게 좋은 투수리드와 blocking skill로 꽤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포수치고 발도 빠르고, 스위치 히터라는 특이점에 더해, 그냥저냥 공에 배트를 맞추는 재주는 있는 것 같구요. Perez나 Stanley는 그것도 안되잖아요.

시즌 중 승격/복귀 후보들: Jesus Montero가 있긴 한데, 음, 뭐 그래도 얘는 91년생이라 비교적 다른 녀석들보단 어리긴 합니다. Mariners의 Jesus Montero의 친 동생이죠, 미들네임이 다릅니다.

눈여겨 볼 점: 주인장님이 언급하신 것 처럼, Tony Cruz가 내년 연봉조정에 들어가기 때문에 Casey Rasmus가 최소한의 생산력에 좋은 수비력을 이어가는지 여부가 중요합니다. 어짜피 백업포수에 맥시멈 1M 이상 투자하지 않는 팀 사정상 그나마 좀 '더' 나은 퀄리티의 백업 포수를 벤치에 앉히는 유일한 방법은 내부 승격이고, 누차 말씀드리지만 그 확률이 '그나마' 가장 높은 건 Colby의 동생, Casey니까요.



INFIELDERS

1B Jonathan Rodriguez

2B Colin Walsh (B)

3B Luis Mateo

SS Aledmys Diaz

IF Vance Albitz

IF Matt Williams

3B Patrick Wisdom


구성: 3루를 제외하고 나머지 포지션은 주전이 거진 확정되었습니다. FSL MVP 후보 중 하나였던 JROD가 1루를, 역시 FSL서 여전한 높은 OBP와 한층 안정적으로 발전한 수비실력을 보여주었지만 여름 TL 승격 이후 크게 부진했던 Walsh가 2루를, 그리고 설명이 필요없는 Diaz가 SS를 책임집니다. 셋 다 크던 적던 하기 나름에 따라 빅리그 승격 가능성이 있는 선수들이라 더 관심이 갈 것 같군요.

문제의 3루는 Patrick Wisdom이 올라오기 전 까지 딱히 답이 없습니다. Wisdom이 스캠 초반부터 approach 발전과 XBH 생산력이 꽤 인상적이라 필드 스탶들로부터 호평을 이어가고 있기에 AA서 시즌을 시작할 가능성도 왈가왈부 되고 있긴 한데, 음, 저는 크지 않다 보고 있습니다.

그 외의 선택지로는, Albitz는 수비는 괜찮지만 도저히 풀타임 3루를 소화할 공격력이 따라주질 않고, Williams 역시 Albitz와 마찬가지로 '마이너 유틸' 감일 뿐이지요. 따라서 Wisdom의 공격적 승격이 아니라면, 그나마 예전에 언급드린대로 스캠에서 많은 line drive 타구 양산과 넓은 유격수 수비범위로 눈길을 모았던 Mateo가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Update: 이 글을 포스팅하자마자 Colin Walsh가 Lance Jefferies 등과 함께 방출되었습니다. 음. 전혀 생각지도 못했는데 스캠에서의 모습이 영 실망스러웠나요. 아무튼 Alibtz나 Willams가 한자리 꿰차는 시나리오는 상상하기 힘들고, 아마 Patrick Wisdom 3루, Luis Mateo 2루 / Jacob Wilson 2루, Luis Mateo 3루, 두 시나리오 중 하나로 가지 않을까 싶네요.

시즌 중 승격/복귀 후보들: 바로 위 3루수 Patrick Wisdom과 함께 2루수 Jacob Wilson, 뭐라 포지션 정의가 어려운 Breyvic Valera 정도 되겠습니다.

눈여겨 볼 점: JROD는 높은 확률로 1루에만 그치지 않고 종종 외야와 3루까지 가끔 소화하게 될 겁니다. 공격력도 공격력이지만 외야/3루 수비를 어느정도 수준으로 소화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 될 것 같구요. 팀이 수년째 괜찮은 우타 벤치요원을 가져본적이 없는지라 비단 Grichuk이나 Piscotty말고도 Scruggs, JROD같은 녀석들까지 기대이상의 모습 보여준다면 더욱 고무적이겠지요.

또 하나, 포수 이상으로 3루 유망주들 씨가 말라붙은 상황이니만큼, 시즌 중 승격할 Wisdom이 초반 기세를 몰아 타율, 좋은 수비, 20+ HR급 선수로 자라날 수 있을지 여부, 역시 중요합니다.

그나저나 저희끼리 Freese, Cox, Mcarp 두고 누굴 트레이드 하네 마네 했던게 엊그제 같은데, 결과가 참 엉뚱하게 됬네요.



OUTFIELDERS

RF Starlin Rodriguez

CF James Ramsey (L)

LF David Popkins (B)

OF Rafael Ortega (L)

OF Adam Melker


구성: AAA 외야 3총사 때문에 얼떨결에 AA에 눌러앉게 된 Ramsey의 중견수 자리는 확정이고, 코너외야 두 자리는 SROD와 Ortega, Popkins 중에서 두녀석이 맡게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개인적으론 오래 지켜봐온, 또 더 나은 올라운더 재능인 SROD에게 기회를 주고, Bourjos와 흡사한 스타일인 Ortega는 전천후 백업으로 쓰는 게 나아보여요. Melker는 수비'만'좋은 선수이니, 5번째 외야수로 뛰게 될 겁니다.

시즌 중 승격/복귀 후보들: 단연 Anthony Garcia와 Charlie Tilson가 되겠지요. Garcia는 정규시즌 기복의 끝을 보여준 뒤 winter league에서 어느정도 만회를 했는데, 워낙 뚜렷한 약점들을 PB 2년차에 과연 어느정도 극복할 수 있을지, 정말 중요한 시즌입니다. 이대로 사그라들 확률이 더 크지만, Nick Longmire도 뭐, Melker의 자리 정도는 대체할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아, 여러분, 유격수로도 허접한 타격을 갖춘 Ronny Gil이 무려 외야로 전향한 건 알고 계시는지? 쭉 low level에서부터 SS to other position transition이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는데, 그게 수비로 먹고 산다는 평을 받던 Gil이 되리라고는 생각도 못했습니다. KPW도 그렇고, 막상 위에선 DD나 약형 굴리는 판국에, 밑에선 유격수 수비 등에 대한 기준이 쓸데없이 너무 엄격한 것 같아요.

눈여겨 볼 점: Ramsey는 어짜피 AAA에 자리 하나 만들어 지면 바로 올라갈테고, 막말로 제게 지은 죄(?)가 있어 영 아니꼬운지라 신경끄렵니다. 그러면 역시, SROD의 재능만개 여부와 작년 깜짝 활약으로 주목받은 Popkins의 활약여부가 눈여겨 볼 포인트가 되겠지요.




추가소식

1. Brent Strom의 뒤를 이어 pitching coordinator를 맡게 된 Tim Leveque이 마이너 스캠서 기대이상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투수들로 Arturo Reyes(13드래프트 40라운더)와 Kyle Grana(13드래프트 미지명)를 꼽았습니다.

잘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서, Reyes는 언더사이즈 우투수로 89-93mph의 fastball과 쓸만한 slider, 그리고 대단히 훌륭한 poise가 돋보인다 알려져 있습니다. 대학시절엔 계투였는데 입단 후 선발로 뛰고 있구요. Grana는 6-4/225의 당당한 체격조건에 91-94mph의 fastball, 별볼일 없는 curve, sf를 던지는, 꽤 괜찮은 command를 갖춘 투수입니다. Reyes와 반대로 대학시절 선발이었지만 입단 후 계투로 전환했습니다.

2. Marco Gonzales가 피칭을 재개한지 1주일도 채 지나지 않아 실전등판을 가졌습니다. 2 IP, 2 H, 1 ER, 1 K. 팔꿈치 통증으로 1.5주 정도 다른 선수들에 뒤쳐지고 있는지라 완전한 컨디션은 아니라 하구요. 작년 Wacha의 AAA행 처럼, AA서 시즌을 시작하는 시나리오는 이미 물건너 갔다는군요.

3. Patrick Wisdom이 연습경기서 기록중인 모든 안타는 전부 XBH입니다.

4. 공홈 beat인 Jennifer Langosch는 현재 Piscotty가 Taveras를 depth chart 상에서 앞질렀다고 생각한댑니다.

5. 마이너 소식은 아닙니다만 Goold가 Ken Rosenthal과는 달리 자기 소스로는 Adams가 trade talk에 포함되었던 건 맞지만 Shelby Miller는 아니었다(I never heard Miller's name. Again, could just be different sources.) 말하네요. 오히려 Taveras가 한차례(Taveras was at least discussed in one scenario.) 언급되었다 곁들였습니다. 제 기억으론 Joe Strauss가 꾸준히 프런트 내부에 최소한 Taveras를 시장에 내놓고 대가를 들어보잔 사람들이 몇 존재한다는 말을 두세차례 반복한 적 있는데, 물론 Taveras가 올해도 허무하게 날리지 않는 한 트레이드 될 일은 거의 없을테지만, 흡사 2012년 여름의 Miller를 보는 것 같군요.

6. Lynn worked on getting stronger and getting to a place that he could maintain. A scout recently told me that he saw Lynn this spring and suggested this was "the best shape he'll ever be in." And by that he meant not just weight, but also a shape that he could maintain. 뭐 이런 것도 있습니다. 앞으로 땀은 좀 덜 흘릴듯.

7. 마이너리그는 현지기준 4월 3일 일제히 개막에 들어갑니다. 로스터 발표 후 몇몇 소식들과 함께 4월 초에 다시 찾아뵙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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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kip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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