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doovy


Rays Series Recap

(미국시간)


6/10    Cardinals      1 : 0     Rays 
6/11    
Cardinals      3 : 6     Rays   


스윕을 어떻게든 피해가는 팀이기에 1승 1패를 할 것으로 예상하긴 했지만 경기 결과는 몹시 실망스러웠다. 지난 Jays 시리즈에서 예상밖의 선전을 했기에 좋은 기세를 이어가길 바랬지만, 1차전에서 Jake Odorrizi 에게 안타 2개를 뽑아내는 데 그친 타선은 정말 한숨밖에 나오질 않는다. Waino가 제 컨디션이 아닌 상황에서 달랑 3안타를 치고 이겼으니 어찌보면 스플릿도 감지덕지인 시리즈였다.

 

Wacha는 2차전에서 구속 감소가 완연했으며 삼진 없이 볼넷만 4개를 내줬는데, 몸이 다친 것만 아니길 바란다. Wacha는 지난 5일 Royals전에서도 헛스윙률이 3.2%에 그쳤는데, 이는 자신의 올 시즌 평균 (10.5%)에 한참 못미치는 수치였다. 몸에 이상이 있는 것이라면 빨리 말하고 DL가서 쉬다오도록 했으면 한다.



Series Preview:  Washington Nationals at St. Louis Cardinals 
 성적

        Cardinals  34 32 (NL Central 2위, GB 5.5)            Run Differential +14
        Nationals  35
 29패  (NL East 1)                             Run Differential +44

※ 2013년 상대전적 6승 0패 Cardinals 우위 

※ 2014년 상대전적 2승 2패 동률

 

 최근 13경기 10승 3패의 급격한 상승세를 타고 있는 Nationals와의 부담스러운 주말 3연전. 심지어 리그 최고 승률팀 Giants를 상대로 스윕 직전까지 갔었던 최근 Nats의 분위기는 실로 무섭다. 1차전 상대투수는 Zimmermann은 18이닝 연속 무실점의 급격한 상승세를 타고 있으며, Strasburg는 더욱 완성도가 높은 투수가 되어가고 있다. 시즌 초 부상으로 골골거리다가 Nats 데뷔전까지 망치며 Dombrowski에게 사기꾼 오명을 씌울 뻔했던 Fister는 그 경기 이후 완전히 제 컨디션을 회복, 예전의 stuff를 그대로 보여주며 Nats 로테이션에 커다란 힘이 되고 있다.

 

우리에게 늘 약했던 상대투수 Zimmermann을 어떻게든 잡고 1차전을 가져간다면 위닝 시리즈를 생각해볼 수 있겠으나, 큰 기대는 하지 않는다. 지난 경기에서 완봉승을 따냈던 Shelby Miller가 정말 "Pitchability"에서 한 걸음 발전된 모습을 이룩한 것이라면 (확실히 Jays전은 훌륭했다) 2차전 Strasburg vs Miller 경기는 꽤나 볼만한 박빙의 투수전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2차전을 이기는 팀이 위닝시리즈를 거둘 것으로 예상한다. 3차전 홈르시아는 지난 Jays 원정에서 여태껏 보지 못했던 안정감으로 팀에게 2경기 연속 영봉승을 선사했는데, 이번 등판도 홈 낮경기인만큼 기대를 해본다. Fister는 한번쯤 털릴떄가 되었다.


Probable Starters
(
미국시간)



6/13                 Jordan Zimmermann   (5-2, 3.17 ERA)       vs       Lance Lynn  (6-4, 3.49 ERA)   

6/14                 Stephen Strasburg    (6-4, 2.99 ERA)       vs      Shelby Miller  (7-5, 3.59 ERA) 

6/15                 Doug Fister             (5-1, 2.68 ERA)       vs      Jaime Garcia  (2-0, 4.26 ERA)



  • Gallardo에 이어 제2의 호구 꿈나무인 Jordan Zimmermann의 페이스가 무섭다. 5월까지만해도 7이닝을 넘겨본 것이 달랑 2번, QS를 해낸 것이 달랑 5번 (11차례 선발등판)에 불과했었던 Zimmermann은 6월 3일 Phillies전에서 8이닝 4K 무실점, 6월 8일 Padres 원정에서 무사사구 12K 완봉을 해냈다. 최근 18이닝 연속 무실점에다가 라인드라이브 허용률이 17%도 채 되지 않는다. 결국 우리가 믿을 것은 상대 전적 뿐이다.

    • Cardinals v. 호구꿈나무

      • 복사기- 18타수 8안타, .444/.474/.444

      • Yadi - 16타수 8안타 3타점 1더블, .500/.529/.563

      • Matt-돼지 - 상대전적 없음, 그러나 1차전 선발 출장 예상

      • Matt-보배 - 14타수 3안타 4타점

      • Matt-잉여 - 16타수 4안타 1홈런 3타점, .250/.400/.438

      • 크레기 - 8타수 3안타 1홈런

      • DD - 8타수 3안타 1더블, .375/.444/.500 (안돼!!)

    • 호구꿈나무 역대 Cards전 성적

      • 7경기 (7선발) 0승 4패 ERA 7.03, Whip 1.49, 39.1이닝 51피안타 34실점 (31자책)

      • 최근 맞대결 - 7IP 7H 4R 1ER 2BB 6SO(4월 19일)

    • Zimmermann은 인터뷰에서 말했듯이 최근 패스트볼에 대한 자신감이 급격히 상승했고, 특히 Padres전에서는 패스트볼 비중이 무려 72%에까지 이를정도로 신이 나서 속구를 뿌려댄 바 있다. 최근 4경기에서 패스트볼 비중이 55%-->65%-->68%-->72%로 꾸준히 상승하고 있는데, 이는 체인지업을 무려 22%나 섞어던졌던 지난 번 Cardinals 맞대결과는 (4/19) 많이 달라진 모습이다. 가장 눈여겨볼 부분은 Zimmermann의 패스트볼 헛스윙률이 역대 최고 수준인 8.9% (커리어 6.6, 작년 6.2%) 까지 올라갔다는 점인데, 지금 Cardinals 타선은 이렇게 파워피칭을 하는 투수들을 상대할만한 수준이 아니다. 기세가 오를대로 올라 존을 파운딩하고 있는 Zimmermann을 상대로 상대전적 + 법력을 발동, 어떻게든 초반에 득점하지 못한다면 질질 끌려가는 답답한 경기를 예상한다.

 

  • 시즌 초 이상하리만큼 패스트볼이 많이 맞아나갔던 Strasburg는 4월 20일 Cardinals 전부터 슬슬 피칭감을 잡은 이후 (지난 맞대결 6IP 5H 2ER 9K) 여태껏 쭉 그 페이스를 이어오고 있다. 5월부터 내준 볼넷 수가 53.1이닝동안 7개에 불과한데, Strasburg의 BB/9이 2.00 이하로 내려간 것은 커리어 사상 처음있는 일이다. 70%도 안되는 LOB%와 .350을 웃도는 BAbip (현재 ML 1위) 를 생각하면 운이 좋았다고 하기도 어렵다. 지금의 Strasburg는 우리가 만났던 그 어느 때보다도 제구가 잘되고 있으며, Matt Williams 감독의 말마따나 "유리한 카운트를 잡고 시작하는 Strasburg"의 Secondary 피치들은 좀처럼 띄우기 어렵다. Jake Odorizzi 상대로 2안타에 그쳤으며 Grant Balfour에게 아웃카운트 7개를 연속으로 헌납했던 이 식물원 입장에서는 여간 버거운 상대가 아니다.

    • Strasburg 첫 5경기 -->27IP 29H 16ER 3HR, 10BB/42SO, ERA 5.33, oOPS .741

    • Cardinals 전 이후 --> 60.1IP 58H 13ER 3HR, 9BB/66SO, ERA 1.94, oOPS .623 (BAbip .340)


       

  • Lance Lynn은 그냥 뭐 이것저것 잴 거 없이 일단 잘 던져줘야하는 상황이다. 한때 승리의 아이콘이었던 Lynn은 Yankee전 Shutout의 약빨이 슬슬 떨어지고 있으며, 최근 2경기에서 8.1IP 14H 8BB 8SO로 Laboring이 무엇인지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지난 Jays 시리즈에서 MM은 "Lynn이 1차전을 던지고 나서 상대 타선 상대법을 Miller와 Garcia에게 귀뜸해준 것이 2,3차전의 호투로 이어졌다" 며 Lynn을 칭찬했는데, 바람직한 일이긴 하지만 매번 상대 타선을 알아내기 위해 5이닝 110구를 던지며 땀을 비오듯이 흘려야하는 것은 아니다. Lynn을 상대로 6타수 3안타 2홈런을 기록중인 Danny Espinosa는 특히 조심하도록 하자.

    • 더우면 땀나고 땀나면 힘든 육수남 Lynn  

      • 낮경기 - ERA 4.43 / 밤경기 - ERA 3.16 (2014)

      • 낮경기 - ERA 4.49 / 밤경기 - ERA 3.45 (커리어)
  • 과거 Ryan Zimmerman 혼자 고군분투하던 Nats 타선은 이제 옛말이다. Anthony Rendon, Ian Desmond, Jayson Werth 등 피해가야할 지뢰들이 한 둘이 아니다. Denard Span은 11경기에서 2루타가 7개이며, Adam LaRoche는 본인에게 기대할 수 있는 가장 이상적인 슬래시라인을 기록중이다.

    • Nationals 주요 타자들 6월달 성적

  • 현재 Nats 불펜은 리그 내에서 가장 실점률이 적은데, 더블스위치를 남발하지 않는 효율적인 불펜 운용과 다양한 스타일의 투수들로 2.17이라는 사기적인 불펜 팀방어율을 기록중이다. 그러나 이는 강력한 선발진이 거의 승계할 주자를 남기지 않은 탓으로, 득점권에서의 상대 피안타율이라던가 장타 제어력 (HR/FB에서는 두 팀 모두 리그 최고 수준) 에서는 우리도 만만찮다. 홈 팀의 이점을 생각하면 불펜싸움에서는 양팀이 치열할듯 싶은데, MM의 더블 스위치 및 알고리듬 페티쉬와 장작쌓기를 즐기는 우리 선발 투수들의 Laboring 경향을 종합해서 생각하면 경기 후반으로 갈수록 불리해지지 않을까 싶다.

  •  

     WSH

    STL 

    Bullpen ERA

    2.17 (ML 1위) 

     3.67 (ML 13위)

    Bullpen FIP

    2.98 (ML 2위) 

     3.07 (ML 4위)

    승계주자실점률

    31% (ML 23위, 18/59)

    27% (ML 14위, 24/88)

     wOBA in RISP

     .289 (ML 6위)

    .293 (ML 7위) 


Player to Watch


Matt Adams

 

리딩히터 맷돼지가 DL에서 복귀한다. 리햅에서 별 이상이 없었으니 아마 첫 경기부터 1루수로 선발출장하지 않을까 싶고, Craig이 우익수, 중견수로는 Zimmermann 상대전적이 좋은 Jay가 선발출장할 것을 예상한다.

 

Craig은 5월 7일부터 지금 근 6주째 휴식일없이 모든 경기에 선발출장 하고 있는데, 6월달 들어 42타수 9안타 0홈런 3타점 .250/.262/.512 (장타는 2루타 2개) 로 도저히 장타 생산을 못하고 있다. 5월달 반등이 무색하게 6월에는 처참하던 시즌 초 모습으로 돌아가버렸다. 이번 시리즈에는 좌완 선발투수가 전혀 등판하지 않으니 한 경기 정도는 RF Taveras, 1B Adams로 가보는 것은 어떨지?

 

Sandy Leon

 

MM은 Peter Bourjos, Kolten Wong 에게 누상에서 더 공격적인 주루를 해줄 것을 주문했다고 한다. 때맞춰서 Nats는 이번 시리즈부터 주전 포수 Wilson Ramos를 DL에 등재시키고 Organization 내에서 최고 수비형 포수로 꼽혔던 Sandy Leon을 승격시켰다. 스위치히터인 Leon은 2008년부터 무려 4차례나 BA 선정 Nats 구단 내부에서 Top Defensive Catcher로 선정된 베네수엘라 출신 포수로, 큰 발전이 없는 타격을 제외하고는 도루 저지 / 게임콜링/ 어깨 등 포수가 갖춰야될 모든 덕목을 고루 갖추었다. 사실 Ramos가 부상 후유증으로 타구에 별로 힘을 싣지 못하고 있던 터라 딱히 Offensive Downgrade라고 보기도 힘들고, 우리 입장에서는 이번 시리즈가 껄끄러울 이유가 하나 더 늘은 셈이다.

 

Go Cards!

 

by Doovy



Posted by Doov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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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ue Jays Series Recap
-6/6 : Cardinals 1 : 3 Blue Jays
-6/7 : Cardinals 5 : 0 Blue Jays
-6/8 : Cardinals 5 : 0 Blue Jays


직전 13경기 3승 10패의 막장 성적으로 파죽지세의 Jays 원정을 떠나 멸망이 예상됐으나 뜬금 위닝시리즈를 달성했다. 1차전이 끝났을 때만 해도 스윕이 순조로워 보였는데 남은 두 경기를 난데없이 셧아웃 시켜버린 것. 특히 Miller의 완봉은 영문을 알 수 없는 것으로, 아무래도 태양의 흑점이 이상 징후를 보였던 게 아닌가 싶다. 어쨌든 Grichuk의 마수걸이포, 카프의 홈런, 고병의 불꽃 타점 등 진귀한 볼거리가 많은 시리즈였다. 복사기의 존재가 ‘파란 복사기들’의 준동을 막아준 것일까?

Series Preview
-Cardinals : 33승 31패 (NL Central 2위, 5.0 GB), Diff. +16
-Rays : 24승 41패 (AL East 5위, 15.0 GB), Diff. -54


휴식일 사이에 끼어있는 2연전 미니시리즈. 최근 Rays는 10연패를 간신히 끊은 뒤 다시 3연패를 이어가며 진정한 막장의 끝을 보여주고 있다. Evan Longoria(7HR, 104 wRC+)가 Craig(6HR, 94wRC+)보다 조금 나은 성적을 찍어주고 있다는 점만 봐도 이 팀이 얼마나 망가졌는지 알 수 있다. 반면, Cardinals는 성공적인 Jays 원정과 휴식일을 거쳐 원투펀치가 모두 등판하므로 제대로 꿀을 빨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허나 이럴 때 실망감을 가득 안겨주는 것이 팀의 종특이므로 스플릿을 예상한다.

Probable Starters
-Game 1 : Adam Wainwright (8-3, 2.31) vs Jake Odorizzi (2-6, 5.31)
-Game 2 : Michael Wacha (4-4, 2.61) vs Erik Bedard (3-4, 3.61)


Odorizzi는 11.08 K%로 발군의 탈삼진 능력을 뽐내고 있지만 제구 불안으로 어려운 시즌을 보내고 있다. .372 BABIP와 3.15 FIP는 무시해도 좋다, 평균 5이닝도 먹어주지 못하는 투수에게 좋은 세이버 수치란 이미지 세탁용일 뿐이다. 굳이 비유하자면 다운그레이드 Lynn이랄까? 현재의 Rays 타선엔 웨이노를 괴롭힐 만한 선수가 보이지 않으므로 이 경기는 반드시 잡아야 한다. 작년 같으면 득실차 조작하기 딱 좋은 경기인데 올해는 그런 모습을 기대할 수 없어 안타깝다.

2차전엔 잘 던지는 척하는 Wahca가 등판한다. 도련님은 그럭저럭 6이닝을 안정적으로 막고 있지만 팀의 리드를 한 방에 날려먹는 못된 버릇을 못 고치고 있다. 상대 Bedard가 건강할 때는 쓸 만한 투수인데다, 지난 등판에서 팀의 10연패를 끊어주며 기세가 올랐으므로 아주 타이트한 접전이 예상된다. Jays 시리즈에서 균형을 깨트렸던 Grichuk처럼 우리 우타자 중 누군가 한 방을 날려주는 게 절실한 게임이다.


Watch This!
-Yadi : 야디는 Jays와의 3연전에서 내리 포수마스크를 쓰지 않았다. 이것이 얼마나 이례적이고 희한한 일인지는 설명이 필요 없을 것이다. MM은 mental break 차원이라고 밝혔는데, 실제로 DH로는 출장했으니 몸에 이상은 없는 것 같다. 필자가 이 시점에서 코칭 스탭을 개편하지 않는 프런트오피스를 비토한다면 너무 오버하는 것일까? 아무리 생각해도 이 팀에서 야디가 지고 있는 부담은 너무 과해 보이며, 그 절반 이상은 무능력한 코칭 스탭 때문인 것 같다. 카즈 팬들에게 있어 야디가 무너진다는 건 걱정과 우려를 넘어 공포의 영역에 해당되는 일이다. 아무리 리더십이 뛰어난 선수라 해도 어디까지나 팀의 케어가 필요한 ‘선수’라는 것을 잊지 말았으면 한다.

Worth Noting
-잉여는 고질적인 등 부상으로 고생하고 있지만 Rays 전에는 정상적으로 출장할 듯하다. 솔직히 DL 간다고 표도 안 날테니 잠깐 쉬었다 오는 것도 나쁘지 않다.

-strained left calf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던 Adams가 Memphis에서 리햅을 시작했다. 주말 시리즈에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forearm strain으로 DL에 갔던 Siegrist는 조만간 불펜 세션에 들어갈 것 같다. 아직은 시간이 필요한데, 부위가 부위인지라 성공적으로 복귀만 한다면 그걸로 만족이다.

-페라리는 아직도 가볍게 던지는 수준. Diego Costa는 벌써 복귀해서 월드컵 출전을 앞두고 있건만 이놈은 정비소에서 튜닝이라도 하는 모양이다.

Posted by jdzi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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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AA Memphis Redbirds


1. 선수 생활을 위협할 정도로 큰 어깨 수술을 받았던 John Gast가 1년간의 공백을 딛고 돌아왔습니다. 4월 말부터 EST에서 자체 연습경기 등판 중이었고, 지난 6월 2일 PB서 한차례 등판한 뒤 어제 드디어 Memphis 복귀전을 치뤘는데요. 5 IP, 4 H, 1실점, 1/3 BB/K를 기록했습니다. 지켜본 이는 간간히 제구가 몰리며 자주 정타를 허용하긴 했지만, 공끝이 지저분해서 타자들이 애를 먹었다 평하네요.


2. Grichuk은 빅리그와 AAA 투수들의 가장 큰 차이는 로케이션이라 꼽았습니다. 마이너에선 가끔 높은 공 실투도 자주 들어와 장타로 연결시키곤 했는데 여기선 녹녹치 않다는 듯. 그래도 한번 내려갔다 다시 올라오면서 좀 더 침착하게, 또 자신감을 가지고 뛰고 있음을 씩식하게 밝혔습니다.


3. Kurt Heyer가 다시 AA로 돌아갔습니다. 복날 개 쳐맞듯 두들겨 맞았는데 역시 아직 준비가 덜 된 것 같죠. AA서도 제대로 못하던 얘를 왜 올렸는지 이해할 수가 없는데, 그마만큼 현 어퍼마이너 투수 뎁스가 개판이란 소리겠지요.


4. Grichuk과 Taveras가 빅리그에 드나들기 시작하며 출장시간을 잡기 시작한 Tommy Pham은 5월 1달간 396/463/708을 기록하며 뜨겁게 불타올랐습니다. 6월도 페이스 괜찮네요. 건강하기만 했어도 지금쯤 빅리그 데뷔는 했을텐데, 참 운이 없습니다. Grichuk이 정기적 출장시간 보장을 통해 발전할 시간이 필요한만큼 뭐 자리 바꿈 할지도 모르겠습니다만.



AA Springfield Cardinals


1. 지난 주, 드.디.어 Seth Blair의 불펜행이 결정됬습니다. K/9과 BB/9, FIP 모두 5점대에 머무르는 등, 선발로는 도저히 답이 안나오는 모습이었는데 팀도 이제는 포기한 것 같네요. 한번 지켜봅시다.


2. Marco Gonzales가 승격 후 4경기서 22 IP, 2.86 ERA, 1.92 FIP, 10.64 K/9, 2.05 BB/9으로 대단히 좋습니다. 요새 뭐 중점적으로 하고 있냔 질문엔 curve를 changeup 수준까지 올리려 노력중이란 허황된 말을 늘어놓았구요.

그간 두개의 리포트가 나왔는데 5월에 나온 BP의 Jeff Moore는 직구는 구속이나 무브먼트 모두 그닥이라 제구질 똑바로 안되면 살아남기 힘든 수준, 체인지업은 65-70 스케일이라는 극찬, 커브는 좌타상대로 밸런스 뺏기엔 괜찮겠지만 우타상대로 존에 밀어넣다간 쳐맞을 구질이라 평했습니다. 제구는 괜찮다네요. mechanic도 별 문제 없다 보고, 전체적으로 이대로 가면 쓸만한 3-4선발 급이 될 거라 예상하고 있다며 마무리 했습니다. 그리고 5월 중순 접한 BA의 Aaron Fitt의 평은, "아주 잘 다듬어졌고, 심판이 콜을 제대로 안 불어줘도 당황하는 기색 없음. 작년 대학투수들 changeup 중 단연 최고. fastball과 curve의 제구와 주자견제도 좋음. 운동신경 굿. 구속이 후달려 프런트라인급은 힘들지만 좋은 선발 투수가 될 것. 만나보면 성격도 아주 좋음." 으로 요약 가능합니다. Moore는 직접 경기장에서 본 것 같더라구요.


3. 85년생 예비역 중위 Mitch Harris가 AA까지 당도했습니다. 지난시즌 State College서 나쁘지 않았고, 올 시즌 2단계 건너 뛰어 PB서 시작할 예정이었는데 불의의 부상으로 DL에 올랐었죠. 4월 말 PB 로스터에 등재된 후 그리 좋지 않았음에도 5월 중순 AA로 승격되었는데, 뭐 이후 딱히 돋보이는 기록은 아닙니다만 꾸역꾸역 잘 막아내고 있습니다. Shildt 말에 따르면 겨우 한두차례 보이던 94-95mph 구속도 점점 자주 눈에 띄고, SF볼의 완성도도 조금씩 채워가는 등, 점진적인 발전이 눈에 보인다는듯. 짠한 스토리의 소유자들은 잘 풀렸으면 좋겠어요.


4. 올라오자마자 폭망 한 Walsh와 달리 Jacob Wilson의 현재까지 AA 성적은 아주 좋습니다. 25경기 289/356/489, 142wRC+ 로 Roger Dean에서 Hammonds로 넘어오며 ISO를 2배 끌어올렸고, 안정적인 수비에 더해 Field Coordinator Mark DeJohn 등의 스탶들로부터 work ethic 역시 크게 칭찬받고 있다는군요. DeJohn은 예전엔 BP에서 그렇게 잘 치더니 경기만 들어가면 2할 겨우 치는 타자처럼 골골 거리던게 도통 이해가 안갔는데 바야흐로 입단 2년 차인 현재는 그대로 나타나고 있다며 만족감을 표했습니다. Mike Shidt는 Wilson의 수비가 팀 내 어느 2루수에 비해도 결코 뒤지지 않는다며 수비력을 극찬하네요.


5. 4월 29일 이후 쭉 결장중인 Aledmys Diaz는 2주전 쯤 세인트루이스에 와서 어깨 상태 검진을 받고 계속 재활 중이었습니다. 이 때 본인 입으로 2주 안에 돌아가고 싶다 말했는데, 마침 빠르면 한국시간 금요일 쯤 복귀할 수 있다는 기사가 뜨는군요. 사실 이렇게 길어질 타입의 부상은 아니었는데, 역시18개월 동안 야구를 안한게 크긴 큰가 봅니다.


6. Ramsey 역시 어깨 부상으로 계속 결장 중입니다, 마찬가지로 큰 부상 아닌데 쓸데없이 길어지네요.


7. 재활 막바지의 Tyler Lyons가 내일 Springfield서 rehab 첫 등판을 가집니다. 


8. 총체적 난국에 빠져 AA로 내려온 Lee Stoppelman은 복귀 후 작년과 비슷한 모습을 보여주며 반등 중인데, 특히 팔각도를 좀 더 내린게 주요히 먹혔다고 합니다. 다른 좌완 둘 Justin Wright와 Ryan Sherriff는 각각 확연히 좋아진 제구와 묵직한 two seam을 바탕으로 살아남는 모양세입니다만, 답 안나오던 Anthony Ferrara는 방출통보를 받았네요. 앞으로 가는 길에 행운이 있기를.



A+ Palm Beach Cardinals


1. Sam Tuivailala는 24.1 IP, 3.70 ERA, 2.18 FIP, 13.69 K/9, 4.07 BB/9을 기록 중인데, 컨트롤이 좀 잡히기 시작한 5월부터 성적만 따지면 BB/9은 무려(?) 3.00 근처까지 떨어집니다. 본인은 물론 제구도 제구지만 직구 하나만 던질 줄 알던 2년 전에 비해 curve와 changeup의 완성도가 많이 올라온 것이 가장 큰 발전이라 꼽더군요. 제구 뿐 아니라 first-pitch strike와 항상 유리한 카운트를 유지하는게 정말 중요한 것 같다 말했습니다. Tui는 현재 FSL 릴리버들 중 K/9 부분 1위에 랭크 중인데요. 92년 10월 생으로 여전히 만 21살, 어린 나이인지라 2년 정도 묵히면 괜찮은 middle innining reliever 정도는 기대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조금씩 발전하는게 눈에 보이는 파이어볼러는 귀한 자원이죠.


2. Robert Stock 아직 기억들 하시나 모르겠군요. 외줄타기 신나게 하다 뜬금없이 EST로 내려갔었는데 부상이 아닌, 컨트롤이 너무 개판(9.64 BB/9)이라 mechanic 뜯어고치러 내려간거 였다네요. Paul Davis 코치와 leg synchronization에 초점을 두고 수정을 가했고, 어느정도 성과를 거두었다고 합니다. 글쎄요. 입단한지 벌써 6년이 지났고, 위 Tui만큼 구속도 안나오는데 참, 벼랑 끝에 외로이 서 있습니다.



A Peoria Chiefs


1. Izzy가 roving instructor로 돌아다닌다는데, 요새 집 근처 Peoria에 있다는군요. 인터뷰를 했는데,


" 이 레벨(A)에서 가장 중요한건 strike zone에 공을 얼마나 꾸준히 집어넣냐 못하냐임. 자기 구질 전부 다. 볼넷 줄줄이 주기 시작하면 발전이란 없다는걸 다들 알아야 함. 난 여기서 누가 AA레벨서 던질 수 있을만한 재능이냐를 판단하고 있음. 일단 AA에 가야 팀이 임마가 빅리그 레벨에서 써먹을 놈인가 아닌가를 면밀히 들여다보기 시작해서 AA 도달이 팀이나 선수에게나 중요. 여기 몇놈 big arm들이 있는데, 불펜투수 Chris Perry, Jhonny Polanco를 꼽을 수 있음. Polanco가 특히 아주 인상적. 직구 뿐 아니라 요새 breaking ball의 발전이 눈에 띄고, 좋은 changeup도 갖췄음. 내 생각에 불펜 투수는 모름지기 공 하나가 가져오는 결과에 너무 연연하면 안됨. short memory가 중요함. 잘하건 못하건 빨리빨리 잊어버려야. 솔직히 불펜투수의 마인드라는건 가르쳐줄 수 있다기 보다 타고나는 경향이 크다 생각함."


2. Carson Kelly가 태어난 뒤 Kelly의 아버지가 작은 유아용 침대에 가져다 놓은 첫번째 물건이 바로 야구빠따 였다고 합니다. 진성야빠 부모를 둔 셈이죠. 결국 골수 Cubs 팬인 아버지 Kelly는 Cubs 유니폼과 여타 용품들로 Kelly를 태어나서부터 야구와 땔래야 땔 수 없는 사람으로 만들었다는군요. 아무튼 근 한달간 LD가 30%에 육박하며 신나게 때리던 5월 급추락하며 현재 226/303/379, 92 wRC+로 그리 좋지 않습니다만, BB/K 나쁘지 않고 .226의 BABIP를 고려하면 뭐 보이는 숫자만큼 최악은 아닌 것 같습니다. 어쨋든 이런 류는 한번 빵 터지면 그 순간부터 질주하는 스타일. 더 진득히 지켜봐야죠. 도루저지율은 여전히 40%를 기록중입니다.


3. Alex Reyes는 fastball command에 공을 들이고 있는데 영 바람직한 방향으로 흘러가질 못하네요. 갈수록 제구가 맘 먹은대로 안들어가고 급해져만 간다는데, 덕분에 6.56 BB/9를 기록하며 안드로메다로 가고 있습니다. 2년 전 Miller 마냥 한차례 등판을 건너 뛰는 것도 좋을 듯 한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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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kip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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