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Doovy


Royals Series Recap

(미국시간)


6/2    Cardinals     0 : 6      Royals 
6/3    
Cardinals     7 : 8      Royals 

6/4    Cardinals     5 : 2      Royals  (연장 11회)

6/5    Cardinals     2 : 3      Royals 

 

Giants 4연전에서 내려갈 데까지 내려갔던 경기력은 매년 쏠쏠히 재미를 보았던 I-70 시리즈에서도 여지없이 드러났다. 1차전에서 Duffy에게 영봉패를 당한 것은 그렇다 치더라도, Kolten Wong이 만루홈런을 치고 7:6으로 모처럼 타선이 활발하게 돌아간 경기에서 불펜이 역적질을 해버리면서 경기를 날려먹은 것은 상당히 안타깝다. 3차전은 Waino 가 승리를 떠먹여주려고 하자 Rosie가 상을 엎어버리면서 분위기가 몹시 안좋았으나, 맷보배가 엉망이 된 경기를 혼자 힘으로 어찌어찌 이겨내며 4연패를 끊어냈다. 4차전은 그냥 요새 Cardinals 다운 답답한 경기로, Yordano Ventura의 강력한 패스트볼을 제대로 공략하는 선수들이 거의 없었다. Pitch Value로 봤을 때 현재 Cardinals 타자들 중 패스트볼 상대 Pitch Value가 리그 60위 내에 드는 선수는 단 1명도 없다. (팀내 1위 Matt Holliday). 현재 이 팀은 "깡패 패스트볼"을 자랑하는 투수가 존 안에 빠른 공만 꽂을 수 있다면 라인업 전원이 상록수가 되어버리는 수준이다.  

 


Series Preview:  Cardinals at  Blue Jays
 성적

        Cardinals 31 30패   (NL CENTRAL 2위, GB 5.0  Run Differential +8
       Blue Jays 37
 24패   (AL EAST 1)                    Run Differential +51

 

 

투타가 이렇게까지 따로놀고, 케미스트리 문제까지 대두되는 와중에 하필이면 현재 리그에서 가장 뜨거운 팀인 Blue Jays 원정이라니, 정말 끔찍한 타이밍이다. Blue Jays는 전통적으로 강했던 화력이 올 시즌 풀가동되고 있으며, Soft-Tossing Lefty의 최종진화형 버전을 보여주고 있는 Mark Buerhle 와 보기만 해도 부러운 파워히터 Edwin Encarnacion의 광분이 겹치며 5월 한 달간 리그 최다인 21승 (9패) 를 쓸어담았다. Encarnacion이 5월에 친 홈런 숫자가 15개, Cardinals의 5월 한 달간 팀홈런이 11개이니 말 다했다.

 

리그 홈런 압도적 1위 (83개) ISO 1위 (0.187), wRC+ 1위 (117) 에 빛나는 Jays는 약점이 없는 팀은 아니지만, 지금 페이스로만 봐서는 어떤 약점도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이 팀은 지난 주 리그 승률 1위팀 Oakland 를 상대로 스윕을 달성했으며, 가장 최근에는 Detroit 원정에서 스윕을 일궈내고 홈으로 돌아온다. (그것도 Anibal Sanchez-Rick Porcello-Verlander를 상대로). 똑딱질 싸움에서 1승 3패를 하고 최근 10경기 3승 7패의 하락세가 완연한 이 팀과는 정반대의 행보이다.

 

Jays의 선발진은 R.A. Dickey가 자서전 출간 이후 포스가 급격히 떨어지면서 약점으로 지적되었고, 우리가 지금 이 팀을 상대로 승산이 있으려면 선발 매치업에서의 우위가 절실하다. 아마도 NL시절에 많이 상대해보고 많이 털어봤던 좌완 J.A. Happ과 너클볼 위력이 감소된 R.A. Dickey를 상대하면서, 우리쪽에선 구위가 깡패인 Waino와 Wacha를 동시에 출격시킨다면 어찌어찌 나쁜 결과를 피할 수 있을 지도 모른다. 그러나 슬프게도 선발 매치업까지 도와주지 않는다. 일단 매치업을 확인해보자.

 

Probable Starters
(
미국시간)


6/6                              Lance Lynn  (6-3, 3.48 ERA)  vs      Marcus Stroman    (2-0, 7.30 ERA) 

6/7                                   Shelby Miller  (6-5, 4.06 ERA)  vs    Mark Buehrle         (10-1, 2.10 ERA)

6/8                                   Jaime Garcia  (1-0, 5.47 ERA)  vs    Drew Hutchinson    (4-3, 4.00 ERA)


  • 무시무시한 대포군단을 상대로 패스트볼 덕후 2명이 연달아 등판이라니, Rogers Centre 외야에 홈런볼 수집꾼들에게는 그저 신나는 3연전이 될 듯 싶다. 두 녀석 다 포심을 빼면 시체인 투수들인데, Rogers Centre에서 이런 식으로 던져서 버틸 수 있는 포심일려면 3년 전 Verlander 정도는 되야한다.

    • Fastball 비중 ML Top 5

      1. Bartolo Colon (84.8%)

      2. Justin Masterson (77.9%)

      3. Lance Lynn (76.2%)

      4. Josh Collmenter (74.9%)

      5. Shelby Miller (72.9%)

    • Blue Jays vs Fastball

      •  Jose Bautista (Pitch Value at 14.9, ranked 3rd)

      •  Edwin Encarnacion (Pitch Value at 9.7, ranked 17th)

      •  Melky Cabrera (Pitch Value at 4.4)

  • 1차전 상대 선발 Marcus Stroman은 5'9 / 185Ib의 언더사이즈 프레임에서 나오는 폭발적인 구위가 무서운 투수로, Blue Jays가 좋아하는 "뭔가 하자가 있어서 남들이 꺼려하는 고졸 우완" 프로필에 딱 맞는 2012년 1라운더이다. Stroman이 터지느냐 안 터지느냐는 올 시즌 Jays의 트레이드 데드라인 플랜에 큰 영향을 끼칠 수 있기에 Jays의 기대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평균구속 95.3mph의 포심과 91마일대의 커터, 그리고 80마일대 초반에서 형성되는 커브가 주무기이며, 슬라이더와 체인지업도 구사하지만 완성도는 떨어진다. 커브는 2스트라이크 이후에 우타자들 상대로 구사율이 34퍼센트까지 올라가는 반면 슬라이더는 앞서있는 카운트가 아니면 거의 던지지 않는다. 언더사이즈 + 파워암 조합을 보면 우리 Carlos Martinez가 생각나는데, C-Mart보다 선발투수로써의 완성도가 더 높다는 느낌이 든다. 지난 등판에서 Royals 타선을 상대로 6이닝 5피안타 1실점 6탈삼진으로 잘 던지고 내려갔는데, 지금 우리 타선은 Royals보다 나을 게 없으므로 그다지 기대는 안된다. Stroman의 패스트볼은 최소 지금 Miller보다는 움직임이 더 지저분하다. (Brooks Baseball Movement Chart 기준)

  • Lancy Lynn은 지난 등판에서 무릎 부상을 당하지 않았나 하는 우려가 있었으나 "내가 경기에서 나가는 순간은 홈플레이트까지 공을 못 던질 때 뿐" 이라는 멋진 대사로 3.1이닝 8실점한 투수다운 간지를 제대로 과시했다. Lynn의 포심은 올 해 스탯상으로는 더 안좋아진 모습인데, 이는 구위의 하락이라기보단 위기 상황에서 패스트볼로 위기를 타파하려고 존 안에 우겨넣다가 장타를 많이 허용한 탓이 크다는 분석이다. Blue Jays 전에서 Lynn 이 그토록 회피해야할 "Big Inning"은 말 그대로 "Big Inning" 이 될 수 있다.

    • Lance Lynn 4-Seamer 

      • oAVG .211, oSLG .329, ISO .118 (2013)

      • oAVG .245, oSLG .371, ISO .126 (2014)

  • 그나마 희망을 걸어볼만한 경기는 3차전이다. Jays는 좌투수 상대 경기에서는 Juan Francisco와 Adam Lind (+ Colby Rasmus), 두 클래식 좌상바들을 벤치에 앉히고 Dioner Navarro를 DH로 사용하며 Eric Kratz, Kevin Pillar 등으로 하위타선을 구성하면서 최대한 우타자들을 많이 라인업에 박아두는데, 이럴 경우 확실히 하위타선의 무게감이 우투수 상대시보다 떨어진다. 또한 Jose Reyes 역시 올 시즌 우타석에서 훨씬 덜 위력적이며, 좌투수 킬러인 Edwin Encarnacion은 허리통증으로 이번 시리즈 출장이 불투명한 상태이다. Bautista와의 승부는 무조건 피해간다고 치고, Encarnacion이 출전하지 않는다면 Garcia가 어찌저찌 버텨볼 수 있지 않을지...물론 그렇다고 해도 Kratz나 Navarro의 좌투 상대 펀치력도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다.

    • vs Left

      • Juan Francisco .091/.250/.127

      • Adam Lind .118/.211/.118

      • Jose Reyes .218/.318/.345

  • 80%대의 잔루율과 넉넉한 득점지원 탓도 있지만, Buehrle의 약진에 가장 큰 공을 세우고 있는 부분은 커리어 내내 10% 선을 왔다갔다했던 HR/FB%가 올 해 2.4%로 비정상적으로 낮아졌다는 점이다. 그는 81.1이닝동안 2개의 피홈런을 기록중인데 (공교롭게도 모두 Red Sox전), 대체 이 수치를 언제까지 유지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으나 지금 리그 최악의 똑딱이 타선을 가진 우리 입장에서는 정말 최악의 궁합이다. St. Louis 출신으로 늘 Cardinals에서 뛰어보고 싶다고 말했던 Buehrle는 2006년 이후로 8년만에 고향연고팀을 상대로 등판하며, 이게 커리어 2번째 Cardinals전 등판이다 (첫 등판 2006년, 7이닝 4실점 2피홈런 승리)

    • Fangraph의 분석에 따르면 Buehrle는 올 시즌 우타자 상대로 2스트라이크 이후 싱커를 던지는 비율이 무려 41%에 이르며 (기존 7~8%대), 이 어프로치를 채택한 이후 루킹삼진 비율이 무려 60%대까지 올라갔다고 한다. 올 시즌 Buehrle의 K/9 은 커리어 수준에서 크게 달라진 게 없지만, 2스트라이크 이후 달라진 어프로치가 상대 타자들과의 수싸움 및 장타 억제력에서 큰 효과를 보고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 Craig과 Holliday를 필두로 많은 병살을 적립하지 않을까 싶은데...왠지 2012년 NLCS에서 Zito에게 당하던 모습이 재현될듯 싶다. 사실 우리 타자들의 페이스가 구려도 Buehrle는 충분히 공략할 수 있는 투수라고 생각은 하는데, 3~4점을 뽑더라도 우리 선발 투수가 Miller기 때문에 전혀 기대가 안되는 경기이다.

Miscellaneous

  • 양팀은 20011년 인터리그에서 만난 이후 3년만에 맞대결인데, 이 때 우리는 홈에서 스윕을 당하는 굴욕을 맛본 바 있다. 그 중 3차전은 Ricky Romero에게 4피안타 완봉을 당한 경기였는데, 되돌아보면 드라마틱했던 2011 정규시즌에서 가장 최악의 경기력을 보였던 기간이 아니었다 싶다.

  • Colby 의 트레이드 이후 양팀간의 첫 맞대결이지만 이제 막 Rehab을 시작했기에 이번 시리즈에서 그의 얼굴을 보기는 힘들듯 하다. Anthony Gose가 3연전 내내 얼굴을 비출 것이다.


Go Cards!

 

 

 

by Doov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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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랩은 이 글에서 달리죠.


0. 2013 Draft Review


드래프트를 고작 1년 뒤 리뷰하는 건 별 의미가 없습니다. 작년 드랩서 특히 94-95년생 원석들을 많이 뽑았는데, Kantrovitz도 이를 의식하며 얘네들은 2-3년은 두고봐야 윤곽이 드러나니 좀 기다려달란 말 대놓고 내던진 바 있구요. 아무 기대도 되지 않지만 어쨋든 묵묵히 기다려보는게 맞는 말이긴 합니다.


뭐 그럼에도 한번 쓱 둘러보자면, 두 1라운더 Marco Gonzales와 Rob Kaminsky는 더도 말도 덜도 말고 딱 기대치만큼 순항중입니다. 마곤이는 생각보다 제구가 더 좋은 거 같더라구요 기록이나 두어차례 접한 리포트를 보면. 여기에 나름 투수 중엔 대학야구의 그렉 매덕스란 별명이 붙었던 9라운더 Nick Petree와 40라운더 Arturo Reyes가 각각 A+, A레벨서 선발로 좋은 모습 보여주고 있습니다만, 현 풀시즌 4개 팀들 속한 작년 드랩 야수들 중에선 눈에 띄는 이가 없네요. 2012 드랩 1년째 시점과 비교해 보면 참 답답한데, 이는 우리 스스로 Mercado와 Farinaro에 몰빵하느라 워낙 대학 출신들을 심심하게 뽑았기도 하고, 조금 더 넓게 봐서 2013 드래프트 클래스 자체가 양질 모두 평균 이하인 영향도 클 겁니다.


과연 두 1라운더 좌완이 Jaime와 비슷, 또는 반수 아래 급 정도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인가,


맘먹고 여닐곱명 뽑은 툴가이들 중 한놈, 정말 이번에 딱 한놈이라도 터트릴 수 있을 것인가,


Zach Loraine, Arturo Reyes 같은 하위라운더 투수들 중 어떻게 한놈 불펜쩌리급으로 라도 성장 가능할까,


뭐 이 정도 지켜볼 포인트 되겠습니다. TJS 후 재활중인 다크호스 Blake Higgins도 어떤 모습일지 궁금하구요, 다른 뽑기 다 망한 뒤 하나 남은 뽑기가 왠지 잭팟일지도 모른다는 덧없는 상상이랄까.


아무튼 2013드랩은 평균이하의 드랩이에요, 조금 답답했고, 여전히 그 답답함이 느껴지는.



1. 2014 Draft Class의 특징


어짜피 지나간 일은 왈가왈부해봐야 돌아오지 않는 법. 내일 드랩이나 이야기 해 봅시다.


드랩에 조금이라도 관심 있으신분들은 이미 아시겠지만 고졸, 대졸, 좌완, 우완, 어떤 유형이건 가릴 것 없이 투수들만 지천에 널린 드랩입니다. 드래프트가 임박한 시점에서 호프먼과 페디가 TJS로 나가떨어지고 프리랜드도 팔꿈치에 ?가 가는 등, 많은 대졸 투수들이 연이은 부상과 부진으로 주가가 내려가고 있고 반대급부로 에이켄과 투상을 필두로 한 고졸들의 주가는 꾸준히 상승중이구요.


야수들은 그나마 괜찮은 고졸 툴가이들이 몇 있긴 합니다만, 대학 타자들은 쓸만한 선수들이 극히 드물다는 평입니다. 저 밑에 Kantrovitz가 자체적으로 짧게 분석한 말도 있으니 아래로 내려가시라.



2. Minor depth chart


C: Carson Kelly(A)


1B: Jonathan Rodrigeuz(AA)

2B: Jacob Wilson(AA), Breyvic Valera(A+)

3B: Patrick Wisdom(AA)

SS: Greg Garcia(AAA), Aledmys Diaz(AA), Juan Herrera(A), Oscar Mercado(EST)


CF: Randal Grichuk(AAA), James Ramsey(AA), Charlie Tilson(A+)

OF: Oscar Taveras(AAA), Stephen Piscotty(AAA)


SP: Tim Cooney(AAA), Zach Petrick(AAA), Marco Gonzales(AA), Alex Reyes(A), Rob Kaminsky(A)


후보 선정은 제 임의입니다. 한눈에 딱 봐도 어디가 취약한지 답 나오죠. 작년이랑 똑같아요, 포수, 그리고 3루. 모 KBO팀 처럼 포지션 보고 뽑는 멍청한 드랩전략을 추구할 멍청한 스카우팅 팀(“We’re trying not to let need influence what we’re doing. Some of these players may not reach the big leagues for four or five years. And there’s no telling what can happen at the big league level.  There’s trades that can be made.  There are injuries that can happen.”)도 아닙니다만, 막상 순번에 뽑아봄직한 쓸만한 포텐의 포수와 3루수도 없습니다. 끽해야 저기 억지로 끼어넣은 Wisdom 수준? 


이렇게 Yadi와 Mcarp의 중요도는 오늘도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올라만 갑니다.



3. 픽 현황


1라운드 27픽

1라운드 34픽(Carlos Beltran 보상픽)

2라운드 68픽

2라운드 71픽 (Competitive Balance Pick)


3라운드 부터 쭉 막픽으로 40라운드 까지 이어집니다.


2개의 픽이 더해진 덕분에 우리가 쓸 수 있는 총 pool은 위에서 12번째구요.



4. 주목할 만한 뉴스들

  • 솔직히 뉴스다운 뉴스는 여기가 전부 아니겠습니까
  • 드랩을 1주일 남긴 시점부터 여느 해 처럼 모든 스카우팅 팀은 세인트루이스에 총집결했습니다. 하루에도 몇번이고 mock draft을 바꾸면서 때로는 목소리 높여 가며 컨센서스를 찾아가고 있다는군요. 이번 드랩은 북가주(Northern California) Area Scout로 Kolten Wong, Stephen Piscotty, Marco Gonzales, Carson Kelly 스카우팅을 총 책임지며 수년간 팀의 최상위 픽에 크게 영향을 미쳐 온 Matt Swanson이 미드웨스트 크로스체커로 승진하고 BP서 Jason Parks를 보좌하던 Zach Mortimer가 지난 가을 이 지역 새 Area Scout로 임명되 치루게 되는 첫 드랩입니다.

  • 그리고 작년엔 St. Louis, Florida, Houstion, LA 이렇게 4곳에서 지역 workout을 진행했는데 올해는 St.Louis 워크아웃을 폐지하고 흥미롭게도 North Carolina를 추가했습니다. UNC와 NC State, Wake Forest, East Carolina 등의 대학들이 위치해 있습니다. 버지니아 지역 선수들도 이쪽 워크아웃에 참여했을테죠.

  • 소스에 따르면 Kantrovitz는 작년보다 더 적은 인원이 계약할 수도 있다는 말을 흘렸습니다. 이는 복합적 의미를 지니겠지만 최소한 작년만큼 심심한, 재미없는, 허탈한 드랩이 되진 않을 것 같습니다. 좀 더 공격적인 어프로치가 예상되지 않겠나, 싶은데요.

  • 작년 TOP 3 픽 중 고딩이 2명(Kaminsky와 Mercado)이었던 건 모두 아시죠. 그런데 드랩 룸을 들어갈 당시에는 고딩 둘을 뽑을 생각이 아니었다고 합니다. 즉 어딘가 상황이 꼬이기 시작하면서 전략의 큰 축을 바꿔버린 거죠. 글쎄요, Mercado에 1.5M 퍼준게 이해가 안될 뿐 Gonzo나 Kaminsky는 나름 만족하고 있습니다만, 저 개인적으론 Mo도 그렇고, 예전에 jdzinn님이 언급하셨던 것과 같이 이 팀 인사들은 하나같이 순간적인 대응이나 발빠르고 명민한 움직임과는 거리가 좀 먼 듯한 느낌. 작년의 경험이 올해 도움이 되기만을 바랄 뿐이네요. Kantrovitz는 Wacha 뽑을 땐 Wacha가 여기까지 떨어질 줄은 몰랐는데 이거 왠 떡이냐 하며 뽑았고, Gonzo 뽑을 때는 딱 이쯤에서 뽑으려 생각하던 녀석이었단 말도 솔직하게 털어놓았습니다.
  • 대략 10명 정도는 무조건 27픽보다 앞에서 뽑힐꺼라 생각하고 있고, 10픽 이후 향방은 당일 흐름에 따라 꽤 크게 바뀔수도 있기 때문에 유동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합니다. 일단 앞서 언급한 10명 제외하고 15명 정도를 후보군으로 선정해 놓고 있다는군요. 재수없게 10+15명 다 빠져나가면 또 패닉모드로 들어갈...
  • 마지막으로 Chris Crawford과 이후 터져나온 또다른 익명의 소스?에 따르면 1라 두개의 픽 중 하나로 어떤 고딩 좌투수를 노리고 있다는 '루머'도 있습니다. 믿거나 말거나...


5. 관심있다는 놈들&Mock에 자주 뜨던 놈들 10명


Luis Ortiz(1995년생, Sanger HS, 6-3/220, RHP)


대부분의 mock draft에서 줄기차게 우리가 관심이 있다 거론한 투수입니다. 2년 전 까지 돼지 체형였는데 작년 꽤나 감량하면서 구속도 오르는 등 주가를 올린 케이스로, 넉넉한 덩치에 딜리버리도 좋고, 92-94, 최고 97mph의 직구는 구속 뿐 아니라 구위도 좋습니다. 간간히 높이 형성된 실투로 장타 쳐 맞곤 한다는게 단점입니다만. 브레이킹볼도 plus potential로 여겨지는데 각도도 좋고 제구도 좋다고 합니다. 체인지업은 투피치 프로필 좋은 여느 고딩들 다 그렇듯 이제 걸음마에 간간히 번뜩임이 보인다는 광고멘트 나오고 있구요. 전체적인 제구력도 고딩치고 괜찮게 평가 받고 있습니다.


올시즌 forearm strain으로 고생 좀 했는데 혹자들은 이게 elbow issue와 관련 있다는 말을 하고 있는게 현재 가장 관건입니다. 다행히 부상에서 돌아와 구속이나 이닝소화에 어려움을 겪진 않았구요. 체형에 비해 운동신경도 괜찮은 편이고, 무엇보다 우리가 좋아하는 고딩치고 floor 높고 ceiling은 여타 투수들에 비해 낮은 그런 투수인지라 팀이 건강에 대한 확신이 있다면 1라운드 2개의 픽 중 하나로 선택받을 가능성 낮지 않을 겁니다. '그거'요? 묻지 마십시오, 적어도 리포트상으론 work ethic 좋다고 알려졌습니다.



Foster Griffin(1995, The First Academy, 6-5/195, LHP)


5월 초까지 여러 mock에서 마친 짠 것 처럼 27픽으로 찍었던 그 남자. 이후에도 간간히 연결되던 Foster Griffin입니다. lanky한 체격에 90mph 초반대 fastball, above average changeup, good control, 뭐 이정도로 요약 가능 하겠네요. 워낙 말라서 살 좀 찌우면 조금이라도 구속이 오를것이라 예상되는건 뭐 너무 당연하구요.


Wacha나 마곤이와 비슷하게 third pitch 문제 지적받고 있고, 따지자면 slider보단 curve 완성도가 더 높다 합니다. 이녀석도 딱 cards 스타일이죠.



Brandon Finnegan(1993, TCU, Junior, 5-11/185, LHP)


체구는 작지만 작년 드래프티들과 달리 93-95mph의 직구에 80mph대 초반의 slider를 구사하는 좌투숩니다. max effort까진 아니지만 좀 무리가 가는 투구폼에 체격까지 더해서 롱런 가능성, 선발보단 불펜이 어울린단 말이 꾸준히 나오고 있습니다. 최근 mock에 이름 많이 걸리는 중.


3라운드 넘어가면 모를까 우리쪽에서 1-2라운드에 눈독들일 타입이 아니긴해요.



Monte Harrison(1995, Lee's Summit West HS, 6-4/180, OF, R/R)


로컬입니다, Rosenthal이 졸업한 고등학교 출신이에요. five tool player로, 드랩 참가자들 통틀어 최고의 운동신경을 갖춘 녀석이라 소개되고 있습니다. 97-98mph까지 뿜어대는 plus-plus arm, raw power에 본능적인 수비센스, 그리고 평균 이상의 speed까지, 아주 매력적인 덩어리죠. 풋볼과 농구를 병행하느라 야구 구력이 얼마되지 않아 제대로 탄력받으면 쭉쭉 성장할 녀석입니다.


하지만 저는 이런 선수 여럿이 이 팀에 들어와서 폭망하는걸 끊임없이 지켜보고 있는지라 제발 이런 덩어리는 뽑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풋볼도 잘하고(4 star WR recruit) 농구도 자유투라인 근처서 덩크 팡팡 터트리는지라 대학진학서 꼬셔 내려면 결국 돈도 좀 써야될 것 같은데, 또 3-10라운드서 개털들 쭉 뽑으면서 제대로 키우지도 못할 폭탄 하나 떠 안는건, 글쎄요. 저는 별로.


고딩야수들 수준이 떨어진다는 Kantrovitz의 말과 대비되게 scout.com이 밑 Wilson과 함께 우리의 고려대상 중 하나라 밝힌 바 있습니다.



Marcus Wilson(1996, Serra HS, 6-3/175, OF, R/R)


윗놈처럼 역시나 운동신경이 뛰어난 고딩 외야수입니다. 설명 필요없이 모든 운동능력 뛰어난 고딩 야수의 장점과 단점을 고스란히 붙여넣기하면 됩니다. Harrison과 Wilson, 두 녀석 말고 고딩 SS인 Jacob Gatewood도 super high risk, high return에 부합하는 녀석인데, 이녀석도 초반 mock엔 좀 얼굴을 비췄지요. 안됩니다. 10년을 돌이켜 덩어리는 단 한놈도 평타조차 치지 못한게 우리의 현실이에요.



Luke Weaver(1993, FSU, Junior, 6-2/170, RHP)


BA 소스에서 우리가 관심있다 나온 대학투수입니다. 역시 우리가 좋아하는 프로필 중 하나가 눈에 들어오는데, 바로 대학입학 후 급성장 테크를 탄 전력. 쓰잘데기 없는 잡종 스윙맨에서 당당히 에이스로 거듭났습니다. 평균 92-93mph, 최고 97mph까지 뿜는 묵직한 직구에 above average changeup을 구사하구요. 쓸만한 breaking ball이 없고 운동신경은 괜찮은데 체구가 그리 이상적이진 않는지라 이쪽에서도 ?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것도 뭐, 우리 스타일.


동영상까지 체크하진 않았지만 앞서 두 투수와 마찬가지로 프로필만 보면 우리가 좋아할만한 투수는 확실합니다, BA가 헛짚은건 아닌 듯 해요.



Braxton Davidson(1996, T.C. Roberson HS, 6-3/215, OF, L/L)


이 친구는 Scout.com 소스에서 가장 최근 소스로 우리가 관심을 드러냈다며 밝힌 놈입니다. 마침 주목해봐야 할 North Carolina 주 고등학교 출신이구요. 떡대도 좋고 타고난 힘이 아주 장사입니다. 그렇다고 힘만 쌘 바보도 아니고 세련된 Plate Discipline에 어깨도 평균 이상이라 RF로 써먹기 충분한 수준이라 하구요. 다른 부분들은 그닥. 하지만 방망이 포텐셜만 놓고 따지면 감히 드랩 최상위권이라 해도 오바는 아니라고 합니다.


덩치와 타고난 힘, 그리고 고딩치고 세련된 어프로치. 고졸 타자를 꼭 뽑으려면 이런 얘를 뽑아야죠.



Alex Blandino(1992, Stanford, Junior, 6-0/190, 3B, L/R)


얘도 몇몇 소스에서 언급했는데...


pure hitter로 CAPE COD LEAGUE + STANFORD 조합을 등에 업고 우리와 연결되고 있습니다. 이친구는 누구와 달리 3B수비 괜찮고, 여차하면 2B로도 뛸 수 있다는군요.


더이상의 설명은 생략합니다.



Justus Sheffield(1996, Tullahoma HS, 6-1/180, LHP)


Kaminsky와 비슷한 스타일의 좌완입니다, Kaminsky만큼 curve에 호평 꼬리표가 달리진 않지만 제구와 chnageup의 완성도는 조금 더 높은 수준이랄까요. 동영상을 찾아보진 않았지만 리포트 상으론 깔끔한 딜리버리에 좋은 운동신경, 제구도 훌륭하다고 합니다. Keith Law의 마지막 mock draft 27픽이었습니다. 전 이 픽 반댑니다.



Jack Flaherty(1995, Harvard-Westlake HS, 6-3/190, RHP)


역시 Scout.com발 소스입니다. 몇몇 팀들과 함께 지켜보고 있는데 대학 진학 의지가 커서 데려가려면 돈 두둑히 줘야될꺼라 뱉어놓은 상태라는군요. 고교시절 투수이자 3루수로 맹활약 했지만, 대부분의 스카우트들은 야수보단 투수로 더 자질이 있다 평가하고 있답니다. 투수에 집중하면 구속이나 여러 구종의 완성도를 빠른 속도로 끌어올릴 수 있을거라 말이 많은데 이는 그만큼 현재로선 뭐 하나 튀는 구질도 뭣도 없는 상태란 것이겠죠.


Tyrell Jenkins...



A.J. Reed(1993, Kenturky, Junior, 6-4/245, 1B, L/L)


볼거 없다던 올 드랩 대학 최고의 타자 중 하나입니다. 모교 1선발 역할도 소화해내면서 마곤이처럼 two way player로 뛰었죠. 좌타로 파워좋고 본래 약점이 좀 보이는 스타일인데 올해 컨택에 확실히 눈을 뜨며 한단계 아니고 두단계 스텦 업, 2학년 시즌보다 ops가 3할 가까이 뛴 괴력을 발휘했습니다. 1루 이외의 포지션은 느리고 민첩하질 않아 힘들어 보이지만 어깨는 꽤나 강견이라 상황봐서 외야 전향도 가능하지 않겠느냐, 말 나오고 있습니다. 우리팀 스카우트가 흥미롭게 지켜보고 갔단 말이 돌았습니다.

 


Ronnie Williams(1996, American HS, 6-0/170, RHP)


10명 소개하려는데 12명이 되버렸군요. Scout.com 에서 우리가 2라운드 픽으로 고려중이란 소스를 흘렸습니다. 고딩 시니어 시즌 90mph을 오가던 구속이 92-95mph까지 뛰며 주가를 끌어올렸구요. 크게 돋보이진 않지만 스카우트들로부터 curve와 changeup에 대해서도 합격점을 받았다고 합니다. 얜 여기저기 1-2라운드 후보 명단에도 없는데, 모교 코치는 2-5라운드에서 뽑힐꺼라 전망중이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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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kip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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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ants Series Recap
-5/29 : Cardinals 5 : 6 Giants
-5/30 : Cardinals 4 : 9 Giants
-5/31 : Cardinals 2 : 0 Giants
-6/1 : Cardinals 0 : 8 Giants


역시나 좋은 시절은 Reds 원정까지였다. 똥방망이 팀을 상대로 꾸역꾸역 승을 챙기다가 정상적인 타격을 하는 팀을 만나니 곧바로 털린다. Petit 같은 허접을 상대로 갓 빅리그에 데뷔한 minor league guy가 홈런을 쳐줘야 홈에서 스윕을 면할 수 있는 클래스, 이것이 Cardinals의 현실이다.

Series Preview
-Cardinals : 30승 27패 (NL Central 2위, 4.0 GB, ML 홈런 29위), Diff. +13
-Royals : 26승 30패 (AL Central 5위, 6.5 GB, ML 홈런 30위), Diff. -23


홈/원정 2연전을 번갈아 치르는 총 4연전의 I-70 series다. Royals는 AL 득점 14위, 홈런 통합 꼴찌를 달리고 있는데, 우리 식물원이 이들을 가리켜 ‘니 똥 굵다’라 해도 무리가 없는 수준이다. Busch Stadium에서의 2연전엔 Hosmer/Butler가 플래툰으로 출장할 수밖에 없고, 좌완 두 명을 포함한 상대 선발 또한 만만치 않으므로 이번 시리즈는 예고된 대변전쟁이다. 양 팀이 0홈런으로 맞서며 연장 13회 승부를 펼치는 모습이 벌써부터 눈에 선하다.

Probable Starters
-Game 1 : Danny Duffy (2-5, 3.57) vs Shelby Miller (6-4, 3.94)
-Game 2 : James Shields (6-3, 3.36) vs Jaime Garcia (1-0, 4.12)
-Game 3 : Adam Wainwright (8-3, 2.32) vs Jason Vargas (5-2, 3.39)
-Game 4 : Michael Wacha (4-3, 2.45) vs Yordano Ventura (2-5, 3.45)


Duffy는 지난 Astros 전에서 약간의 구속 저하를 보이며 호되게 털렸는데, Ned Yost는 일시적인 데드암을 언급한 바 있다. 그렇다고 오른손잡이가 된 것도 아니므로 우리를 터는 데는 별 무리가 없을 것이다. 이 경기는 한심한 투수들을 상대로 한심하게 잔루를 적립하다 4점째를 선취하는 쪽이 가져가는 전개가 될 것 같다. Davis – Holland로 이어지는 상대의 막강 필승조가 나오기 전에 어떻게든 점수를 짜내야겠다.

2차전엔 Shields가 나오므로 이미 졌다.

3차전부턴 장소를 Kauffman Stadium으로 옮긴다. 반드시 잡아줘야 하는 웨이노의 매치업 상대가 하필이면 Vargas라 부담스럽다. 모범 FA 코스프레를 하고 있을 뿐 피칭 내용은 예년과 다를 바가 없는데 왼손으로 똥볼을 뿌린다는 자체가 문제다. 그래도 희망적인 건 이 친구의 홈/원정 스플릿이 매우 괴랄하다는 것(홈 : 5.26/ 원정 : 1.60).


4차전은 떠오르는 영건들의 흥미로운 매치업이다. Ventura는 삼진을 장착한 C-Mart으로 평가할 수 있는데 팔꿈치에 이상 신호를 보인 직후 Astros 전에서 거하게 털린 바 있다. 여전히 최고 100마일의 구속을 찍었으므로 큰 문제는 아닌 듯. 화려해 보이지만 스태미너와 효율성이 떨어지는 타입이라 인내심을 갖고 공략하는 게 답이다. 어차피 칠 능력도 없으니까 그냥 방망이 들고 서 있다가 5~6회를 공략하자.

Watch This!
-Class : 작년 초반의 잉여는 굿이라도 해야 되나 싶을 정도로 불운했다. 퍼포먼스로 보나, 수치로 보나 후반기 대반격은 예고된 수순이었다. 하지만 올해는 어떨까? 작년과 동일한 BABIP에 11.9 BB%, 16.0 K%, .356 RISP로 수치상으론 멀쩡하다. 그런데 경기를 보면 아주 이상한 점이 있다. 예년 같으면 ‘오~ 최소 더블’을 외쳤을 타구가 외야수 글러브에 평범하게 빨려 들어가는 것이다. 이런 느낌을 받은 게 비단 필자만은 아닐 듯하다. 그 무식하게 뻗어나가던 타구는 어디로 갔단 말인가?


없어졌다. Cardinals로 이적한 2009년 이후 잉여의 FB Distance는 평균 295피트였다. 하지만 작년 284피트로 눈에 띄는 하락세를 보여준 뒤 올해는 277피트로 더 줄어들었다. 이로써 올해 .105의 ISO가 설명된다. 잉여의 타구는 더 이상 뻗지 않는 것이다. 시즌이 끝나면 어느 정도 중립 보정이 이뤄지겠으나 작년 수준의 반전은 포기하는 게 좋겠다. 커리어 로우 수준의 LD%, GB/FB마저 이를 뒷받침한다.

비록 ‘잉여’라고 불렸지만 Cardinals는 이제 팀 내 최고의 클래스를 잃었다. 피지컬이 망조에 든 Craig은 제 앞가림하기에 급급하며, 돼지나 약형은 재능이 모자라고, 야디는 코치 역할까지 하느라 바쁘다. 이러니 카프와 Wong이 쌍끌이로 캐리하는 경기조차 점수가 안 났던 것이다. Cardinals가 쩌리들 대체엔 일가견이 있다고 하지만 클래스를 무슨 수로 벌충할 수 있을까?

뭐겠는가. Taveras밖에 없다. 올봄 Piscotty에게조차 밀렸던 놈이건만 아쉬울 때는 역시 재능이 최고인 모양이다. 루키에게 이런 요구(?)를 하는 게 다소 터무니없지만 이제는 이놈이 멱살 잡고 팀을 하드캐리 하는 수밖에 없다. 말인즉슨, MM이 라인업을 잘 짜줘야 한다는 뜻이다-_- 다소 늦은 감이 있으나 C-Mart을 롱맨으로 돌린 건 잘 한 일이다. 그러니 감독 양반, 한 번만 더 자비를 베풀어주소서.

Posted by jdzi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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