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ue Jays Series Recap
-6/6 : Cardinals 1 : 3 Blue Jays
-6/7 : Cardinals 5 : 0 Blue Jays
-6/8 : Cardinals 5 : 0 Blue Jays


직전 13경기 3승 10패의 막장 성적으로 파죽지세의 Jays 원정을 떠나 멸망이 예상됐으나 뜬금 위닝시리즈를 달성했다. 1차전이 끝났을 때만 해도 스윕이 순조로워 보였는데 남은 두 경기를 난데없이 셧아웃 시켜버린 것. 특히 Miller의 완봉은 영문을 알 수 없는 것으로, 아무래도 태양의 흑점이 이상 징후를 보였던 게 아닌가 싶다. 어쨌든 Grichuk의 마수걸이포, 카프의 홈런, 고병의 불꽃 타점 등 진귀한 볼거리가 많은 시리즈였다. 복사기의 존재가 ‘파란 복사기들’의 준동을 막아준 것일까?

Series Preview
-Cardinals : 33승 31패 (NL Central 2위, 5.0 GB), Diff. +16
-Rays : 24승 41패 (AL East 5위, 15.0 GB), Diff. -54


휴식일 사이에 끼어있는 2연전 미니시리즈. 최근 Rays는 10연패를 간신히 끊은 뒤 다시 3연패를 이어가며 진정한 막장의 끝을 보여주고 있다. Evan Longoria(7HR, 104 wRC+)가 Craig(6HR, 94wRC+)보다 조금 나은 성적을 찍어주고 있다는 점만 봐도 이 팀이 얼마나 망가졌는지 알 수 있다. 반면, Cardinals는 성공적인 Jays 원정과 휴식일을 거쳐 원투펀치가 모두 등판하므로 제대로 꿀을 빨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허나 이럴 때 실망감을 가득 안겨주는 것이 팀의 종특이므로 스플릿을 예상한다.

Probable Starters
-Game 1 : Adam Wainwright (8-3, 2.31) vs Jake Odorizzi (2-6, 5.31)
-Game 2 : Michael Wacha (4-4, 2.61) vs Erik Bedard (3-4, 3.61)


Odorizzi는 11.08 K%로 발군의 탈삼진 능력을 뽐내고 있지만 제구 불안으로 어려운 시즌을 보내고 있다. .372 BABIP와 3.15 FIP는 무시해도 좋다, 평균 5이닝도 먹어주지 못하는 투수에게 좋은 세이버 수치란 이미지 세탁용일 뿐이다. 굳이 비유하자면 다운그레이드 Lynn이랄까? 현재의 Rays 타선엔 웨이노를 괴롭힐 만한 선수가 보이지 않으므로 이 경기는 반드시 잡아야 한다. 작년 같으면 득실차 조작하기 딱 좋은 경기인데 올해는 그런 모습을 기대할 수 없어 안타깝다.

2차전엔 잘 던지는 척하는 Wahca가 등판한다. 도련님은 그럭저럭 6이닝을 안정적으로 막고 있지만 팀의 리드를 한 방에 날려먹는 못된 버릇을 못 고치고 있다. 상대 Bedard가 건강할 때는 쓸 만한 투수인데다, 지난 등판에서 팀의 10연패를 끊어주며 기세가 올랐으므로 아주 타이트한 접전이 예상된다. Jays 시리즈에서 균형을 깨트렸던 Grichuk처럼 우리 우타자 중 누군가 한 방을 날려주는 게 절실한 게임이다.


Watch This!
-Yadi : 야디는 Jays와의 3연전에서 내리 포수마스크를 쓰지 않았다. 이것이 얼마나 이례적이고 희한한 일인지는 설명이 필요 없을 것이다. MM은 mental break 차원이라고 밝혔는데, 실제로 DH로는 출장했으니 몸에 이상은 없는 것 같다. 필자가 이 시점에서 코칭 스탭을 개편하지 않는 프런트오피스를 비토한다면 너무 오버하는 것일까? 아무리 생각해도 이 팀에서 야디가 지고 있는 부담은 너무 과해 보이며, 그 절반 이상은 무능력한 코칭 스탭 때문인 것 같다. 카즈 팬들에게 있어 야디가 무너진다는 건 걱정과 우려를 넘어 공포의 영역에 해당되는 일이다. 아무리 리더십이 뛰어난 선수라 해도 어디까지나 팀의 케어가 필요한 ‘선수’라는 것을 잊지 말았으면 한다.

Worth Noting
-잉여는 고질적인 등 부상으로 고생하고 있지만 Rays 전에는 정상적으로 출장할 듯하다. 솔직히 DL 간다고 표도 안 날테니 잠깐 쉬었다 오는 것도 나쁘지 않다.

-strained left calf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던 Adams가 Memphis에서 리햅을 시작했다. 주말 시리즈에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forearm strain으로 DL에 갔던 Siegrist는 조만간 불펜 세션에 들어갈 것 같다. 아직은 시간이 필요한데, 부위가 부위인지라 성공적으로 복귀만 한다면 그걸로 만족이다.

-페라리는 아직도 가볍게 던지는 수준. Diego Costa는 벌써 복귀해서 월드컵 출전을 앞두고 있건만 이놈은 정비소에서 튜닝이라도 하는 모양이다.

Posted by jdzinn
:

AAA Memphis Redbirds


1. 선수 생활을 위협할 정도로 큰 어깨 수술을 받았던 John Gast가 1년간의 공백을 딛고 돌아왔습니다. 4월 말부터 EST에서 자체 연습경기 등판 중이었고, 지난 6월 2일 PB서 한차례 등판한 뒤 어제 드디어 Memphis 복귀전을 치뤘는데요. 5 IP, 4 H, 1실점, 1/3 BB/K를 기록했습니다. 지켜본 이는 간간히 제구가 몰리며 자주 정타를 허용하긴 했지만, 공끝이 지저분해서 타자들이 애를 먹었다 평하네요.


2. Grichuk은 빅리그와 AAA 투수들의 가장 큰 차이는 로케이션이라 꼽았습니다. 마이너에선 가끔 높은 공 실투도 자주 들어와 장타로 연결시키곤 했는데 여기선 녹녹치 않다는 듯. 그래도 한번 내려갔다 다시 올라오면서 좀 더 침착하게, 또 자신감을 가지고 뛰고 있음을 씩식하게 밝혔습니다.


3. Kurt Heyer가 다시 AA로 돌아갔습니다. 복날 개 쳐맞듯 두들겨 맞았는데 역시 아직 준비가 덜 된 것 같죠. AA서도 제대로 못하던 얘를 왜 올렸는지 이해할 수가 없는데, 그마만큼 현 어퍼마이너 투수 뎁스가 개판이란 소리겠지요.


4. Grichuk과 Taveras가 빅리그에 드나들기 시작하며 출장시간을 잡기 시작한 Tommy Pham은 5월 1달간 396/463/708을 기록하며 뜨겁게 불타올랐습니다. 6월도 페이스 괜찮네요. 건강하기만 했어도 지금쯤 빅리그 데뷔는 했을텐데, 참 운이 없습니다. Grichuk이 정기적 출장시간 보장을 통해 발전할 시간이 필요한만큼 뭐 자리 바꿈 할지도 모르겠습니다만.



AA Springfield Cardinals


1. 지난 주, 드.디.어 Seth Blair의 불펜행이 결정됬습니다. K/9과 BB/9, FIP 모두 5점대에 머무르는 등, 선발로는 도저히 답이 안나오는 모습이었는데 팀도 이제는 포기한 것 같네요. 한번 지켜봅시다.


2. Marco Gonzales가 승격 후 4경기서 22 IP, 2.86 ERA, 1.92 FIP, 10.64 K/9, 2.05 BB/9으로 대단히 좋습니다. 요새 뭐 중점적으로 하고 있냔 질문엔 curve를 changeup 수준까지 올리려 노력중이란 허황된 말을 늘어놓았구요.

그간 두개의 리포트가 나왔는데 5월에 나온 BP의 Jeff Moore는 직구는 구속이나 무브먼트 모두 그닥이라 제구질 똑바로 안되면 살아남기 힘든 수준, 체인지업은 65-70 스케일이라는 극찬, 커브는 좌타상대로 밸런스 뺏기엔 괜찮겠지만 우타상대로 존에 밀어넣다간 쳐맞을 구질이라 평했습니다. 제구는 괜찮다네요. mechanic도 별 문제 없다 보고, 전체적으로 이대로 가면 쓸만한 3-4선발 급이 될 거라 예상하고 있다며 마무리 했습니다. 그리고 5월 중순 접한 BA의 Aaron Fitt의 평은, "아주 잘 다듬어졌고, 심판이 콜을 제대로 안 불어줘도 당황하는 기색 없음. 작년 대학투수들 changeup 중 단연 최고. fastball과 curve의 제구와 주자견제도 좋음. 운동신경 굿. 구속이 후달려 프런트라인급은 힘들지만 좋은 선발 투수가 될 것. 만나보면 성격도 아주 좋음." 으로 요약 가능합니다. Moore는 직접 경기장에서 본 것 같더라구요.


3. 85년생 예비역 중위 Mitch Harris가 AA까지 당도했습니다. 지난시즌 State College서 나쁘지 않았고, 올 시즌 2단계 건너 뛰어 PB서 시작할 예정이었는데 불의의 부상으로 DL에 올랐었죠. 4월 말 PB 로스터에 등재된 후 그리 좋지 않았음에도 5월 중순 AA로 승격되었는데, 뭐 이후 딱히 돋보이는 기록은 아닙니다만 꾸역꾸역 잘 막아내고 있습니다. Shildt 말에 따르면 겨우 한두차례 보이던 94-95mph 구속도 점점 자주 눈에 띄고, SF볼의 완성도도 조금씩 채워가는 등, 점진적인 발전이 눈에 보인다는듯. 짠한 스토리의 소유자들은 잘 풀렸으면 좋겠어요.


4. 올라오자마자 폭망 한 Walsh와 달리 Jacob Wilson의 현재까지 AA 성적은 아주 좋습니다. 25경기 289/356/489, 142wRC+ 로 Roger Dean에서 Hammonds로 넘어오며 ISO를 2배 끌어올렸고, 안정적인 수비에 더해 Field Coordinator Mark DeJohn 등의 스탶들로부터 work ethic 역시 크게 칭찬받고 있다는군요. DeJohn은 예전엔 BP에서 그렇게 잘 치더니 경기만 들어가면 2할 겨우 치는 타자처럼 골골 거리던게 도통 이해가 안갔는데 바야흐로 입단 2년 차인 현재는 그대로 나타나고 있다며 만족감을 표했습니다. Mike Shidt는 Wilson의 수비가 팀 내 어느 2루수에 비해도 결코 뒤지지 않는다며 수비력을 극찬하네요.


5. 4월 29일 이후 쭉 결장중인 Aledmys Diaz는 2주전 쯤 세인트루이스에 와서 어깨 상태 검진을 받고 계속 재활 중이었습니다. 이 때 본인 입으로 2주 안에 돌아가고 싶다 말했는데, 마침 빠르면 한국시간 금요일 쯤 복귀할 수 있다는 기사가 뜨는군요. 사실 이렇게 길어질 타입의 부상은 아니었는데, 역시18개월 동안 야구를 안한게 크긴 큰가 봅니다.


6. Ramsey 역시 어깨 부상으로 계속 결장 중입니다, 마찬가지로 큰 부상 아닌데 쓸데없이 길어지네요.


7. 재활 막바지의 Tyler Lyons가 내일 Springfield서 rehab 첫 등판을 가집니다. 


8. 총체적 난국에 빠져 AA로 내려온 Lee Stoppelman은 복귀 후 작년과 비슷한 모습을 보여주며 반등 중인데, 특히 팔각도를 좀 더 내린게 주요히 먹혔다고 합니다. 다른 좌완 둘 Justin Wright와 Ryan Sherriff는 각각 확연히 좋아진 제구와 묵직한 two seam을 바탕으로 살아남는 모양세입니다만, 답 안나오던 Anthony Ferrara는 방출통보를 받았네요. 앞으로 가는 길에 행운이 있기를.



A+ Palm Beach Cardinals


1. Sam Tuivailala는 24.1 IP, 3.70 ERA, 2.18 FIP, 13.69 K/9, 4.07 BB/9을 기록 중인데, 컨트롤이 좀 잡히기 시작한 5월부터 성적만 따지면 BB/9은 무려(?) 3.00 근처까지 떨어집니다. 본인은 물론 제구도 제구지만 직구 하나만 던질 줄 알던 2년 전에 비해 curve와 changeup의 완성도가 많이 올라온 것이 가장 큰 발전이라 꼽더군요. 제구 뿐 아니라 first-pitch strike와 항상 유리한 카운트를 유지하는게 정말 중요한 것 같다 말했습니다. Tui는 현재 FSL 릴리버들 중 K/9 부분 1위에 랭크 중인데요. 92년 10월 생으로 여전히 만 21살, 어린 나이인지라 2년 정도 묵히면 괜찮은 middle innining reliever 정도는 기대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조금씩 발전하는게 눈에 보이는 파이어볼러는 귀한 자원이죠.


2. Robert Stock 아직 기억들 하시나 모르겠군요. 외줄타기 신나게 하다 뜬금없이 EST로 내려갔었는데 부상이 아닌, 컨트롤이 너무 개판(9.64 BB/9)이라 mechanic 뜯어고치러 내려간거 였다네요. Paul Davis 코치와 leg synchronization에 초점을 두고 수정을 가했고, 어느정도 성과를 거두었다고 합니다. 글쎄요. 입단한지 벌써 6년이 지났고, 위 Tui만큼 구속도 안나오는데 참, 벼랑 끝에 외로이 서 있습니다.



A Peoria Chiefs


1. Izzy가 roving instructor로 돌아다닌다는데, 요새 집 근처 Peoria에 있다는군요. 인터뷰를 했는데,


" 이 레벨(A)에서 가장 중요한건 strike zone에 공을 얼마나 꾸준히 집어넣냐 못하냐임. 자기 구질 전부 다. 볼넷 줄줄이 주기 시작하면 발전이란 없다는걸 다들 알아야 함. 난 여기서 누가 AA레벨서 던질 수 있을만한 재능이냐를 판단하고 있음. 일단 AA에 가야 팀이 임마가 빅리그 레벨에서 써먹을 놈인가 아닌가를 면밀히 들여다보기 시작해서 AA 도달이 팀이나 선수에게나 중요. 여기 몇놈 big arm들이 있는데, 불펜투수 Chris Perry, Jhonny Polanco를 꼽을 수 있음. Polanco가 특히 아주 인상적. 직구 뿐 아니라 요새 breaking ball의 발전이 눈에 띄고, 좋은 changeup도 갖췄음. 내 생각에 불펜 투수는 모름지기 공 하나가 가져오는 결과에 너무 연연하면 안됨. short memory가 중요함. 잘하건 못하건 빨리빨리 잊어버려야. 솔직히 불펜투수의 마인드라는건 가르쳐줄 수 있다기 보다 타고나는 경향이 크다 생각함."


2. Carson Kelly가 태어난 뒤 Kelly의 아버지가 작은 유아용 침대에 가져다 놓은 첫번째 물건이 바로 야구빠따 였다고 합니다. 진성야빠 부모를 둔 셈이죠. 결국 골수 Cubs 팬인 아버지 Kelly는 Cubs 유니폼과 여타 용품들로 Kelly를 태어나서부터 야구와 땔래야 땔 수 없는 사람으로 만들었다는군요. 아무튼 근 한달간 LD가 30%에 육박하며 신나게 때리던 5월 급추락하며 현재 226/303/379, 92 wRC+로 그리 좋지 않습니다만, BB/K 나쁘지 않고 .226의 BABIP를 고려하면 뭐 보이는 숫자만큼 최악은 아닌 것 같습니다. 어쨋든 이런 류는 한번 빵 터지면 그 순간부터 질주하는 스타일. 더 진득히 지켜봐야죠. 도루저지율은 여전히 40%를 기록중입니다.


3. Alex Reyes는 fastball command에 공을 들이고 있는데 영 바람직한 방향으로 흘러가질 못하네요. 갈수록 제구가 맘 먹은대로 안들어가고 급해져만 간다는데, 덕분에 6.56 BB/9를 기록하며 안드로메다로 가고 있습니다. 2년 전 Miller 마냥 한차례 등판을 건너 뛰는 것도 좋을 듯 한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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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kip55
:

by Doovy


Royals Series Recap

(미국시간)


6/2    Cardinals     0 : 6      Royals 
6/3    
Cardinals     7 : 8      Royals 

6/4    Cardinals     5 : 2      Royals  (연장 11회)

6/5    Cardinals     2 : 3      Royals 

 

Giants 4연전에서 내려갈 데까지 내려갔던 경기력은 매년 쏠쏠히 재미를 보았던 I-70 시리즈에서도 여지없이 드러났다. 1차전에서 Duffy에게 영봉패를 당한 것은 그렇다 치더라도, Kolten Wong이 만루홈런을 치고 7:6으로 모처럼 타선이 활발하게 돌아간 경기에서 불펜이 역적질을 해버리면서 경기를 날려먹은 것은 상당히 안타깝다. 3차전은 Waino 가 승리를 떠먹여주려고 하자 Rosie가 상을 엎어버리면서 분위기가 몹시 안좋았으나, 맷보배가 엉망이 된 경기를 혼자 힘으로 어찌어찌 이겨내며 4연패를 끊어냈다. 4차전은 그냥 요새 Cardinals 다운 답답한 경기로, Yordano Ventura의 강력한 패스트볼을 제대로 공략하는 선수들이 거의 없었다. Pitch Value로 봤을 때 현재 Cardinals 타자들 중 패스트볼 상대 Pitch Value가 리그 60위 내에 드는 선수는 단 1명도 없다. (팀내 1위 Matt Holliday). 현재 이 팀은 "깡패 패스트볼"을 자랑하는 투수가 존 안에 빠른 공만 꽂을 수 있다면 라인업 전원이 상록수가 되어버리는 수준이다.  

 


Series Preview:  Cardinals at  Blue Jays
 성적

        Cardinals 31 30패   (NL CENTRAL 2위, GB 5.0  Run Differential +8
       Blue Jays 37
 24패   (AL EAST 1)                    Run Differential +51

 

 

투타가 이렇게까지 따로놀고, 케미스트리 문제까지 대두되는 와중에 하필이면 현재 리그에서 가장 뜨거운 팀인 Blue Jays 원정이라니, 정말 끔찍한 타이밍이다. Blue Jays는 전통적으로 강했던 화력이 올 시즌 풀가동되고 있으며, Soft-Tossing Lefty의 최종진화형 버전을 보여주고 있는 Mark Buerhle 와 보기만 해도 부러운 파워히터 Edwin Encarnacion의 광분이 겹치며 5월 한 달간 리그 최다인 21승 (9패) 를 쓸어담았다. Encarnacion이 5월에 친 홈런 숫자가 15개, Cardinals의 5월 한 달간 팀홈런이 11개이니 말 다했다.

 

리그 홈런 압도적 1위 (83개) ISO 1위 (0.187), wRC+ 1위 (117) 에 빛나는 Jays는 약점이 없는 팀은 아니지만, 지금 페이스로만 봐서는 어떤 약점도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이 팀은 지난 주 리그 승률 1위팀 Oakland 를 상대로 스윕을 달성했으며, 가장 최근에는 Detroit 원정에서 스윕을 일궈내고 홈으로 돌아온다. (그것도 Anibal Sanchez-Rick Porcello-Verlander를 상대로). 똑딱질 싸움에서 1승 3패를 하고 최근 10경기 3승 7패의 하락세가 완연한 이 팀과는 정반대의 행보이다.

 

Jays의 선발진은 R.A. Dickey가 자서전 출간 이후 포스가 급격히 떨어지면서 약점으로 지적되었고, 우리가 지금 이 팀을 상대로 승산이 있으려면 선발 매치업에서의 우위가 절실하다. 아마도 NL시절에 많이 상대해보고 많이 털어봤던 좌완 J.A. Happ과 너클볼 위력이 감소된 R.A. Dickey를 상대하면서, 우리쪽에선 구위가 깡패인 Waino와 Wacha를 동시에 출격시킨다면 어찌어찌 나쁜 결과를 피할 수 있을 지도 모른다. 그러나 슬프게도 선발 매치업까지 도와주지 않는다. 일단 매치업을 확인해보자.

 

Probable Starters
(
미국시간)


6/6                              Lance Lynn  (6-3, 3.48 ERA)  vs      Marcus Stroman    (2-0, 7.30 ERA) 

6/7                                   Shelby Miller  (6-5, 4.06 ERA)  vs    Mark Buehrle         (10-1, 2.10 ERA)

6/8                                   Jaime Garcia  (1-0, 5.47 ERA)  vs    Drew Hutchinson    (4-3, 4.00 ERA)


  • 무시무시한 대포군단을 상대로 패스트볼 덕후 2명이 연달아 등판이라니, Rogers Centre 외야에 홈런볼 수집꾼들에게는 그저 신나는 3연전이 될 듯 싶다. 두 녀석 다 포심을 빼면 시체인 투수들인데, Rogers Centre에서 이런 식으로 던져서 버틸 수 있는 포심일려면 3년 전 Verlander 정도는 되야한다.

    • Fastball 비중 ML Top 5

      1. Bartolo Colon (84.8%)

      2. Justin Masterson (77.9%)

      3. Lance Lynn (76.2%)

      4. Josh Collmenter (74.9%)

      5. Shelby Miller (72.9%)

    • Blue Jays vs Fastball

      •  Jose Bautista (Pitch Value at 14.9, ranked 3rd)

      •  Edwin Encarnacion (Pitch Value at 9.7, ranked 17th)

      •  Melky Cabrera (Pitch Value at 4.4)

  • 1차전 상대 선발 Marcus Stroman은 5'9 / 185Ib의 언더사이즈 프레임에서 나오는 폭발적인 구위가 무서운 투수로, Blue Jays가 좋아하는 "뭔가 하자가 있어서 남들이 꺼려하는 고졸 우완" 프로필에 딱 맞는 2012년 1라운더이다. Stroman이 터지느냐 안 터지느냐는 올 시즌 Jays의 트레이드 데드라인 플랜에 큰 영향을 끼칠 수 있기에 Jays의 기대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평균구속 95.3mph의 포심과 91마일대의 커터, 그리고 80마일대 초반에서 형성되는 커브가 주무기이며, 슬라이더와 체인지업도 구사하지만 완성도는 떨어진다. 커브는 2스트라이크 이후에 우타자들 상대로 구사율이 34퍼센트까지 올라가는 반면 슬라이더는 앞서있는 카운트가 아니면 거의 던지지 않는다. 언더사이즈 + 파워암 조합을 보면 우리 Carlos Martinez가 생각나는데, C-Mart보다 선발투수로써의 완성도가 더 높다는 느낌이 든다. 지난 등판에서 Royals 타선을 상대로 6이닝 5피안타 1실점 6탈삼진으로 잘 던지고 내려갔는데, 지금 우리 타선은 Royals보다 나을 게 없으므로 그다지 기대는 안된다. Stroman의 패스트볼은 최소 지금 Miller보다는 움직임이 더 지저분하다. (Brooks Baseball Movement Chart 기준)

  • Lancy Lynn은 지난 등판에서 무릎 부상을 당하지 않았나 하는 우려가 있었으나 "내가 경기에서 나가는 순간은 홈플레이트까지 공을 못 던질 때 뿐" 이라는 멋진 대사로 3.1이닝 8실점한 투수다운 간지를 제대로 과시했다. Lynn의 포심은 올 해 스탯상으로는 더 안좋아진 모습인데, 이는 구위의 하락이라기보단 위기 상황에서 패스트볼로 위기를 타파하려고 존 안에 우겨넣다가 장타를 많이 허용한 탓이 크다는 분석이다. Blue Jays 전에서 Lynn 이 그토록 회피해야할 "Big Inning"은 말 그대로 "Big Inning" 이 될 수 있다.

    • Lance Lynn 4-Seamer 

      • oAVG .211, oSLG .329, ISO .118 (2013)

      • oAVG .245, oSLG .371, ISO .126 (2014)

  • 그나마 희망을 걸어볼만한 경기는 3차전이다. Jays는 좌투수 상대 경기에서는 Juan Francisco와 Adam Lind (+ Colby Rasmus), 두 클래식 좌상바들을 벤치에 앉히고 Dioner Navarro를 DH로 사용하며 Eric Kratz, Kevin Pillar 등으로 하위타선을 구성하면서 최대한 우타자들을 많이 라인업에 박아두는데, 이럴 경우 확실히 하위타선의 무게감이 우투수 상대시보다 떨어진다. 또한 Jose Reyes 역시 올 시즌 우타석에서 훨씬 덜 위력적이며, 좌투수 킬러인 Edwin Encarnacion은 허리통증으로 이번 시리즈 출장이 불투명한 상태이다. Bautista와의 승부는 무조건 피해간다고 치고, Encarnacion이 출전하지 않는다면 Garcia가 어찌저찌 버텨볼 수 있지 않을지...물론 그렇다고 해도 Kratz나 Navarro의 좌투 상대 펀치력도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다.

    • vs Left

      • Juan Francisco .091/.250/.127

      • Adam Lind .118/.211/.118

      • Jose Reyes .218/.318/.345

  • 80%대의 잔루율과 넉넉한 득점지원 탓도 있지만, Buehrle의 약진에 가장 큰 공을 세우고 있는 부분은 커리어 내내 10% 선을 왔다갔다했던 HR/FB%가 올 해 2.4%로 비정상적으로 낮아졌다는 점이다. 그는 81.1이닝동안 2개의 피홈런을 기록중인데 (공교롭게도 모두 Red Sox전), 대체 이 수치를 언제까지 유지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으나 지금 리그 최악의 똑딱이 타선을 가진 우리 입장에서는 정말 최악의 궁합이다. St. Louis 출신으로 늘 Cardinals에서 뛰어보고 싶다고 말했던 Buehrle는 2006년 이후로 8년만에 고향연고팀을 상대로 등판하며, 이게 커리어 2번째 Cardinals전 등판이다 (첫 등판 2006년, 7이닝 4실점 2피홈런 승리)

    • Fangraph의 분석에 따르면 Buehrle는 올 시즌 우타자 상대로 2스트라이크 이후 싱커를 던지는 비율이 무려 41%에 이르며 (기존 7~8%대), 이 어프로치를 채택한 이후 루킹삼진 비율이 무려 60%대까지 올라갔다고 한다. 올 시즌 Buehrle의 K/9 은 커리어 수준에서 크게 달라진 게 없지만, 2스트라이크 이후 달라진 어프로치가 상대 타자들과의 수싸움 및 장타 억제력에서 큰 효과를 보고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 Craig과 Holliday를 필두로 많은 병살을 적립하지 않을까 싶은데...왠지 2012년 NLCS에서 Zito에게 당하던 모습이 재현될듯 싶다. 사실 우리 타자들의 페이스가 구려도 Buehrle는 충분히 공략할 수 있는 투수라고 생각은 하는데, 3~4점을 뽑더라도 우리 선발 투수가 Miller기 때문에 전혀 기대가 안되는 경기이다.

Miscellaneous

  • 양팀은 20011년 인터리그에서 만난 이후 3년만에 맞대결인데, 이 때 우리는 홈에서 스윕을 당하는 굴욕을 맛본 바 있다. 그 중 3차전은 Ricky Romero에게 4피안타 완봉을 당한 경기였는데, 되돌아보면 드라마틱했던 2011 정규시즌에서 가장 최악의 경기력을 보였던 기간이 아니었다 싶다.

  • Colby 의 트레이드 이후 양팀간의 첫 맞대결이지만 이제 막 Rehab을 시작했기에 이번 시리즈에서 그의 얼굴을 보기는 힘들듯 하다. Anthony Gose가 3연전 내내 얼굴을 비출 것이다.


Go Cards!

 

 

 

by Doovy

 

Posted by Doov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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