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AA Memphis Redbirds


1. Gary LaRocque가 Tommy Pham에 대해 말하길, "좋은 tool player고, 중견수 수비 돋보임. 수비범위 넓고 본능적인 판단도 굿. 타석에선 쏠솔한 갭 파워 보여주는데, 특히 인내심 있는 모습이 또 굿임. 초반 레귤러가 아니어서 고생했는데 이후 자리잡은 뒤 기복없이 꾸준하게 활약해 주는 것도 맘에 듬." 이라 떠들었습니다. 조용히 잘해주고 있는데 거의 주목받지 못하는지라 한번 띄워주네요. 오늘까지 222 PA, 337/401/518, 6 HR, 9 SB, 17.4 LD%. BABIP가 4할이 넘어가(GB 51%)는 지라 좀 감안해서 봐야될꺼 같긴 한데, 수비와 툴로 갭 메꿀 수 있을꺼에요, 좋은 4th로 자리잡을 수 있기를.


2. 어영부영 불펜으로 전향했지만 여전히 개판인 Seth Blair. 긴 인터뷰가 하나 올라왔는데 요약해보면,


"벌써 25살이고, 나보다 어린 몇몇 투수들이 빅리그 선발로 자리잡기 시작했음. 이 시점에서 내가 어떻게해야 팀을 도울 수 있을까를 생각해보면, (더이상 선발로 가망이 안보이기에) 날 릴리버로 전향시킨 거 충분히 이해 함. 빅리그에 올라서기 위해선 무엇이든 할 것. 릴리버가 조금 더 내 성격에 맞는 것 같기도 함. 더 이상 체력을 아낄 필요도 없고 그냥 한구한구 공격적으로 던질 수 있으니까."


"내가 선발로 가지고 있던 문제는 때때로 pitcher보단 thrower에 가까웠던 거. 그리고 지나치게 다음 타자, 다음 상황을 걱정하며 마운드 위에 서 있던 것도 문제였음. 이젠 그냥 나가서 다음 생각치 않고 던질 수 있으니 좋은 거 아니겠음?"


"여전히 불펜은 새로움. 하지만 난 내 스터프가 다른 선수들에 비해 결코 뒤지지 않는다는 걸 잘 알고 있고 여전히 자신감도 넘침. 조금만 수정하고 적응하면 좋은 결과가 따라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음. 올 오프시즌 확실하고 믿음직한 불펜투수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할 것임."


은근슬쩍 AAA 올려봤지만 얻어터지고 몇일 전 다시 AA 내려갔습니다, AAA 승격 소식에 자기 자신도 놀랐었다 하니, AA서 새 롤에 적응하며 마지막 기회를 받게 되겠지요.






AA Springfield Cardinals


1. 한번 언급했습니다만 랜디 니먼 코치가 마곤이의 curve가 궤도에 오를 거라고 장담("Trust me, he's going to get to it. And he has in most of his outings.")했지요. 그게 뭐든, 뭔가 뒷받침 되지 않고선 선발 진입은 힘듭니다 마곤.


2. 망했던 Cody Stanley가 AA서 관뚜껑 열고 살아났죠. 297 PA, 305/355/466, 7.1 BB%, 14.5 K%, 22.6 LD%, 10 HR, 9 SB. 홈런도 해먼즈 5개, 원정 5개에 월별 성적도 5월 이후 나름 꾸준한 편입니다. 27/45, 도루저지율도 40%를 기록 중이구요.


하지만 다들 아시듯 약물복용 전력이 있어서 알게 모르게 미운털이 박혀 있는데, 깊게 좀 알아보니 Stanley가 복용한 보충제엔 금지약물이 들어있다 표시가 안되있었다죠. 잘 모르고 구입해서 먹었다가 2012년 3월 스캠서 50경기 출장정지 먹은건데, 이후 대처도 잘했고, 팀 내부와 주위 마이너리거들 사이에서도 이해해 주는 분위기였다는군요. 자기 실수라 마냥 감싸줄 건은 아닙니다만, 억울한 면도 분명 있습니다. 


아무튼 이후 쭉 하향세를 타던 Stanley는 올시즌 리그 올스타 경기에 선발 포수로 출장할 만큼 제대로 반등했습니다. Booher에 따르면 해먼즈를 찾는 스카우트들도 Stanley의 훌륭한 투수리드 실력과 좌타로서 꾸준한 타격실력에 흥미를 보이고 있다 합니다.


이거슨 TL 올스타전서 홈런 까는 영상인데 관심 있으시면 한번 보시길.


3. 두번째 어깨 통증으로 다시 DL에 올랐던 Aledmys Diaz는 재활이 순조롭게 진행중이며 다음 주 중 복귀할 수도 있다 합니다. 그렇지만 팀은 무리하게 복귀시키지 않겠단 입장인지라 확실히 언제가 될진 기약못하는 상황.


알려지지 않은 Diaz 정보 중 재미있는게 몇 개 있어서 가져와보죠. 먼저 Diaz 어렸을 적 집이 호페네 집과 아주 가까워서, 줄기차게 같이 거리나 공터에서 야구하곤 했다는군요, 둘은 지금도 친하댑니다. 또 공부도 잘해서 야구선수가 아니었으면 약사쪽으로 커리어를 잡았을 거라던데, 고교 선생중 하나는 야구 그만두고 학업에 정진하는게 커리어에 도움 될꺼라며 한참을 설득했다더군요. 허허, 어떻게 국제계약 선수들로 이런 선수들만 뽑는지 신통하기 그지 없다는.


그리고 Diaz 아버지는 정부요인으로 쿠바 정부를 대표해 브라질에 말라리아 연구원으로 가 있는 뛰어난 재원이었는데, 아들의 탈주?로 다 때려치고 이후부터 쭉 아들의 뒤를 봐주고 있단 말도 있구요.


Kantrovitz는 A's의 international scouting direcotr 시절부터 Diaz를 눈독들여 지켜봐 왔다 합니다. Kantz와 Mo의 오른팔 Slater, 그리고 international director인 Moises Rodriguez는 물론 총 7명의 각기 다른 스카우트들이 Diaz를 보기 위해 비행기에 올랐고, 이 모든 자료가 최종적으로 Mo에게 보고되었다는 말도 있습니다. 총 10명이 10개의 리포트를 작성한 셈일텐데, 꽤나 치밀하게 조사했네요.


“When we first met with him in Mexico we really liked him and thought there was something about him,” Slater said. “As we got to know him more as a person, about his WORK ETHIC and his COMMITMENT and HIS TEAM-FIRST TYPE ATTITUDE, that drove us more. He has great MAKEUP, he’s SMART and he has a great HEART. He fit a lot of the things we look for in Cardinal players.” 


이쯤되서 이런 것도 다시 한번 상기시켜드려ㅇㅑ...


Mike Shildt는 Diaz의 gap power와 훌륭한 line drive swing, 괜찮은 송구능력, 그리고 목표의식과 적극성을 칭찬했고, 100여 타석서 볼넷이 단 2개밖에 없는데, patience가 부족하기 보단 그만큼 자기 자신을 증명하려는 마음이 강한 탓이 크다고 방어해 주었습니다. 말은 되네요.


4. AA 야그 하는데 Tui를 언급하지 않으면 또 섭하죠. A+, AA 합쳐 43.1 IP, 3.12 ERA, 1.72 FIP, 14.54 K/9, 3.95 BB/9. 높은 BB/9 수치는 컨트롤 난조로 애 먹은 4월 기록을 제외하고 5-7월 성적만 보면 3점대 초반까지 뚝 떨어집니다. 제구레기에서 정말 자리를 잘 잡아가고 있는데, 롱 토스할때도 받는 선수 가슴에 정확히 던지려고 노력한다는군요. 얼마 전 해먼즈 레이더건에 102mph이 찍혀서 화제가 되었는데, 2-3mph 뻥튀기 되서 나오니 99mph 쯤 될 껍니다, 뭐 99나 102나... Booher를 비롯해 AA 경기장 찾는 사람들에게 구속 + 발전된 brekaing ball + 더 이상 약점은 아닌 월등히 나아진 커맨드로 크게 호평받고 있고, 성격 자체가 타고난 긍정맨인지라 계속 발전하면 빅리그서 태업 중인 누구를 대체할 수도 있지 않겠는가, 좀 과한 기대를 해봅니다.


이것은 BP의 Jeff Moore가 6월 중순 Tui를 보고 끄적인 리포트입니다.


5. 언드래프티로 AA까지 올라오는 인간승리 친구들이 종종 있죠, 잊혀진, 한때 주인장님 사랑을 듬뿍 받던 Brandon Dickson이나 지금 AAA에 Zach Petrick도 있고. AA 불펜에 있는 Chris Thomas라는 친구도 그렇습니다. 88년생으로 TL에서 뛰기엔 노땅인 이 우완투수는 12년 FA로 입단해서 작년엔 맹장수술, 발목, 사근 등 오만 부상이 겹치며 거의 통째 쉬었고, 올해 A, A+, AA까지 거치며 도합 40.2 IP, 0.89 ERA, 1.65 FIP, 11.07 K/9, 1.77 BB/9을 기록 중인데요. 자료가 거의 안나오는데 fastball 구속 90-92mph 정도에 딱히 off speed pitch들에 대한 호평도 없는거 보면 그냥 스쳐지나가는 녀석이지 싶습니다만.


6. Booher가 정기적으로 경기장을 찾는 스카우트들에게 Kurt Heyer에 대해 물어봤더니 불펜감 투수라고 모두 입을 모아 평가했다 합니다. Blair처럼 뒤늦게 북치지 말고 내년 스캠부턴 이런 애매한 상위픽 투수들 과감히 보직전환 했으면 싶네요.






A+ Palm Beach Cardinals


1. Gary LaRocque는 Wick과 함께 팀내 파워포텐셜이 가장 뛰어난 타자 중 하나로 Mason Katz를 꼽았습니다. 여전히 strike zone 적응이 필요하고, 시간이 좀 걸릴테지만, raw power가 참 매력적이라 평가했네요. Katz가 찍고 있는 성적은 하향세 탄 Uggla와 거의 클론입니다.


Larocque의 인터뷰 중에 재미있는 대목 하나를 뽑아보면,

“Power is usually the last thing to come along in the development of a player. We want them to develop into good hitters, guys who can hit for average as well. The combination is very important. We don’t expect to see high numbers (of home runs) because we don’t put a premium on it. They are still developing as pure hitters.”


이 부분 입니다. 이게 맞는 말이긴 한데 워낙 모팀이 홈런가뭄에 시달리다 보니 뭔가 밑에서 가르치는 철학적으로도 문제가 있는거 아닌가, 생각도 계속 들어서요...






A Peoria Chiefs


1. Kaminsky가 Simontacchi 칭찬을 늘어놓네요. VEB의 7월 2일자 Tui 인터뷰에서도 Simo 칭찬이 꽤 나왔는데 이 양반 Mabry와는 달리 낙하산치고 밑에서 영향력이 꽤 있나 봅니다.


2. Anthony Reyes 기억하시죠. 임마랑 트레이드되었던 Luis Perdomo도 기억 하시는 분 계실 겁니다. 이 Perdomo의 사촌동생이자 동명이인이 우리 팜에 있는데요. 93년생 우완투수인 Perdomo는 12시즌 DSL 최고의 투수로 마이너 관심 많으신 분들 사이에서만 한두번 이름이 나오다 13시즌 JC서 부진하며 아오안이 되었는데, 올해 State College서 2경기 호투하고 공격적으로 Peoria에 배치되었습니다. 첫 등판 4.2이닝 6실점, 다음 7이닝 1실점, 다시 5이닝 6실점, 6이닝 1실점 널뛰기 피칭 중인데, 소스에 따르면 선발로 평균 93-95mph, 최고 97mph의 fastball을 던진다네요. mid 90s 뿌리는 투수는 언제든 주목해볼만 하죠. fastball+curve 콤보 레퍼토리입니다.


3. 이쪽은 뭐 크게 다룰 것도 없이, 보신 분들 이미 있으시겠지만, Peoria 소식은 VEB의 한 스탶이 몇일 전에 직접 방문해서 리포트를 써 놨습니다. 클릭하시길. VEB에선 조만간 Reyes 구질 특집도 하나 써낸다고 하니 본인 입으로 털어놓는 자기 구질, 발전 과정에 대해 궁금하신 분들은 몇일만 기다리시길.


Posted by skip55
:

by 주인장.


Dodgers Series Recap

7/18 Cardinals 3, Dodgers 2

7/19 Cardinals 4, Dodgers 4

7/20 Dodgers 4, Cardinals 3


Dodgers와의 경기는 이래저래 참 피곤하다. 명색이 Recap이긴 하나 별로 이 시리즈를 되돌아보고 싶지는 않다.


일단 2승 1패로 시리즈 위닝을 달성한 것은 칭찬할 만한 일이나, 마지막 경기에서의 지리멸렬한 모습들은 이런저런 짜증을 불러일으켰다. 특히 9회 0-2 카운트에서 HBP로 상대 타자를 출루시키는 장면에서는 저절로 욕이 나올 정도였다. 아 정말... 제구가 그정도로 안되면 그냥 몸쪽 승부를 하지 마라. 야구 좀 편하게 보게 해주면 안 되나? LAD와의 시리즈는 그 자체로 이미 스트레스인데 말이다.



Series Preview: Cardinals vs Rays (시즌 첫 맞대결)

팀 성적

Cardinals 54승 45패 .535 (NL Central 2위, 0.5 게임차)  Run Diff. +16

Rays 47승 53패 .470 (NL East 5위)  Run Diff. -16


이번 시리즈는 Rays와의 홈 2연전이다. 인터리그는 8월에 Red Sox, Orioles와의 시리즈가 아직 남아 있다.


현재 NL 중부지구의 순위 및 승차는 다음과 같다.


1. Brewers

2. Cardinals -0.5

3. Pirates -2.5

4. Reds -3.5


네 팀이 치열한 순위다툼을 벌이고 있으며, 특히 Brewers와 Reds가 3연전을 치르고 있는 중이다. 오늘 첫 게임에서는 Brewers가 Latos를 털면서 먼저 기선을 제압했다.


Rays는 최근 Twins를 스윕하는 등 5연승으로 한참 분위기가 좋은 상태이다. 하필 이런 시기에 만나서 쉽지 않은 승부가 될 것 같지만, 절대 물러설 수 없는 시리즈이다. 특히 현재 원투펀치라고 할 수 있는 Waino와 Lynn이 출격할 예정이고, 마침 휴식일도 많으므로, 스윕을 목표로 총력전을 해 보자. (그러나 현실적으로는 1승 1패를 예상한다. -_-;;)



Probable Starters

Game 1: Adam Wainwright vs Jake Odorizzi                7/22 20:15 EDT (7/23 9:15 KST)

Game 2: Lance Lynn vs Alex Cobb                            7/23 19:15 EDT (7/24 8:15 KST)


다행히 Price를 피하기는 했으나, Odorizzi와 Cobb도 만만찮은 상대들이다. Odorizzi는 극단적인 플라이볼 성향은 그대로이나, 탈삼진 비율이 작년 6.67 K/9에서 올해 10.34 K/9로 갑자기 급증했다. 이런 녀석은 뜬금포가 가장 좋은 대응 방법인데 홈런 치는 법을 거의 잊어버린 이 팀 타자들로서는 버거운 상대가 될 것 같다. Waino의 어깨가 무겁다.


2차전의 Cobb은 Price 이후 Rays의 에이스가 될 것으로 기대를 받고 있는데, 올 시즌 성적은 4.08 ERA, 4.07 FIP, 3.71 xFIP로 다소 평범한 모습이다. 그러나 57%의 그라운드볼 비율과 11.2%의 높은 스윙 스트라이크 비율, 그리고 2.87 BB/9로 비교적 안정적인 컨트롤까지 선발투수 롱런의 3박자를 고루 갖추고 있어,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는 영건이다. 그런 포텐은 나중에 터뜨리고 이번 시리즈는 좀 살살 해 주길 바란다. ㅎㅎ 마찬가지로 타자들에게 많은 기대를 하기는 어려우니 Lynn을 믿어보아야 할 듯.



Statistics




스탯은 Fangraphs를 참고하였으며, 인터리그이므로 MLB 전체 30팀 중에서의 순위를 표기하였다.


리그 차이를 감안하더라도, 이렇게 보면 우리가 Rays보다 잘하는 것이 그다지 많지 않아 보인다. -_-;;;



Go Cardinals...!!!



Posted by FreeRedbird
:

오늘 A-부터 GCL, International signing을, 다음 휴식일 또는 그 다음 휴식일에 풀시즌 4개 클럽 소식 올리겠습니다. 휴식일이 많아서 심심한 만큼, 나눠올리려구요.




A- State College Spikes


1. Wick 뉴스는 유망주 리스트 리뷰에서 전해드렸지요.


2. 2-3년 전부터 파이어볼러 슬리퍼로 주목 꽤나 받아온 Victor De Leon이 방출되었습니다. 90mph 중반대의 fastball과 점점 발전하는 breaking ball도 평이 괜찮았었는데, 지난 여름 어깨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하지 못했다네요. 전혀 모르고 있었는데 이렇게 방출시킬 정도면 꽤나 심각한 부상이었나 봅니다.


3. 2010 드랩 21라운드에서 뽑은, 6-6의 큰 키를 자랑하는 Joshua Lucas라 는 투수가 있습니다. 입단 당시엔 키만 크지 뭐 구속, 구위, 변화구, 제구 뭐하나 돋보이는게 없었고 지난해까지 단 한번도 제대로 된 성적을 찍어본 적 없는 그야말로 방출대기 투수였는데, 올 시즌 arm angle을 확 내리면서 A-, A, A+ 도합 20.1 IP, 1.77 FIP, 9.74 K/9, 3.10 BB/9를 기록중이네요. Oliver Marmol 감독은 그간 slider가 꽤 좋아졌는데 더해서 투구폼 수정 덕에 공끝이 아주 지저분해졌고, 우타자 상대로 아주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칭찬했습니다. 우타 상대 성적 보니 거의 갓네섹 형님 급인데, 흠, 지금은 Peoria에 있어요.


5. 듣보 중엔 또 Jeff Rauh라 는 투수도 있는데요. 이 친군 성적은 별론데, 흥미롭게도 올 EST서 four seam, curve, changeup 레퍼토리를 sinker, spliter로 완전히 바꾸는 도박을 걸었다고 하네요. 이렇게 투구폼이나 레퍼토리를 확 바꾸는 투수들은 이대로 가면 답 없으니 다른 방향을 추진하는 건데, 뭐 이 친구도 그런 방향입니다. 야수에서 투수로 전향하는건 몰라도 이렇게 아예 던지는 구질 자체를 갈아버리는 경운 처음보는거 같은데.


6. 13드랩 6라운더 유격수 Andrew Sohn은 몇경기 뛰어보지도 못하고 시즌아웃입니다. 오른쪽 어깨 문제라는데 정확한 경위는 알 수 없군요, 초반 페이스 좋았것만.


7. 역시 13드랩 5라운더 2루수 Darren Seferina 얘기가 있는데, 83 PA, 342/410/452, 10.8 BB%, 151 wRC+로 아주 좋습니다. Kantz가 초반 부진한다면 놀랄꺼라고, 시작부터 잘 적응해 빠르게 치고 나갈 놈이라 띄웠는데 그대로네요. 이 친구는 추가로 얻게 된 비하인드 스토리지만 고교때 멘탈에 문제가 좀 있었더라구요, 하고 싶은 대로만 하고 연습도 안땡기면 그냥 안나가고 이런 스타일. 당연히 그 어떤 scout도 Seferina를 눈여겨 보지 않았고 undraft됩니다. JC 진학해 2년간 정신 똑바로 차려 5라운드 지명 될 정도면 뭐 제대로 반등한듯. 아무튼 Marmol 감독은 strike zone 이해도가 탁월하고 super speed를 지녔다 극찬했습니다. 저번 드랩리뷰에서도 말씀드렸지만 wong보다 약하지만 더 빠른 스탈이랄까요.


8. 그 밖에, 9라운더 Daniel Poncedeleon은 fastball command에 어려움을 겪고 있고, 지지난해 포수서 투수로 전향 후 쭉 릴리버로만 뛰던 Fernando Baez는 한결 나아진 offpseed pitch들을 바탕으로 뜬금 선발로 등판 중이며, 90-93mph의 sinker와 curve를 구사하는 좌완 Dewin Perez는 딜리버리 안정화에 어느정도 성과를 거두며 BB/9를 대폭 낮추고 있습니다. Kaminsky의 남미 버젼 같은 놈이랄까요, 고만고만한 남미산 좌투수들 중 그나마 가장 나은 축에 속하는 투수.






Rookie Johnson City Cardinals


1. 2012 드랩 12라운더 Max Foody가 은퇴했습니다. 2012 루키시즌 이후로 어깨, 무릎, 허리 등 어디 안아픈 곳이 없을 만큼 다방면으로 뻗어대더니 이후 공 한번 못 던져보고 선수생활을 접어버리네요. 


2. Anthony Ray라고, 작년드랩 36라운더 고졸 외야수가 있습니다. 쌕쌕이 스타일에 tool은 좋지만 아직 야구는 더럽게 못하는 그런 덩어리인데, 이 친구는 매일같이 Curtis Granderson과 전화나 문자를 주고 받는다네요. 지난 오프시즌 빅리그 선수들도 참여하는 워크아웃 캠프서 처음 만났는데, 둘 다 시카고 근처 동향출신이라 금새 친해졌다고 합니다. 


올시즌 현재까지 JC서 72PA, 197/243/197, 2.8% BB%, 12.5 K%, 32wRC+ 기록 중이네요. 처참합니다. Granderson이 겨울 내 빠따에 공 야무지게 맞추는 법 부터 좀 가르쳐야겠어요.


3. 작은 체구에 실링 낮은, pitchability 돋보이는 좌투수로 도배했던 작년 드랩, 5라운더 Ian McKinney도 그 중 하나였죠. JC에서 아주 잘나가고 있습니다. 29.2 IP, 1.21 ERA, 2.39 FIP, 1.82 BB/9, 7.28 K/9. 94년 11월생이니 리그 대비 나이도 딱 적당하고요. 얘도 Cooney처럼 덕아웃에서 게임차트 자기가 작성해서 상대팀 분석하는 스타일이라는데, 뽑을때 부터 이런거 고려했나 봅니다?


재미있는게, JC 팀 내부에선 무려 Mark Buehrle과 comparison 짓고 있나 보더라구요. mechanic과 pitching style이 꽤 비슷해서 그렇다던데 말입니다. 직구 구속은 여전히 변함없이 88-91mph, 대신 movement가 꽤나 좋다 평 받고 있네요. 자기 스스로 curve와 changeup을 불리/유리한 카운트 상관없이 마음 먹은대로 던질 수 있는게 최대 강점이라 소개했습니다. 현재 가장 공들이는건 delivery에 군더더기 없애는 작업이라는군요.


4. 이건 그냥 해프닝입니다만, 1주일 전 쯤 JC 팀이 원정경기를 치루고 집에 돌아가려 했더니, 버스기사 아저씨가 자기 해고에 반발해서 엿먹어보라고 키를 뽑아 들고 집에 가버렸다더군요. 팀도 패배해서 쓸쓸히 버스에 올라타려던 JC팀은 이도저도 못하고 경기장에 짱박혀 있다 새벽이 다되서야 겨우 떠났다고 합니다, 허허.






GCL Cardinals


1. 작년 드랩 10라운더이자, 드랩 최고의 운동능력을 자랑하는 Malik Collymore는 지난 오프시즌과 EST서 계속 근육을 불렸다고 합니다. 본래 나이에 비해 탄탄한 신체와 뱃 스피드가 강점으로 꼽혔는데 더 단단해졌고, 야구 내적으론 pitch recognition을 포함 모든 부분에서 꾸준히 발전 중이라 하네요. GCL, 큰 의미 없지만 성적 아주 좋습니다. 85 PA, 306/388/500, 1HR, 3SB, 9.4 BB/9, 18.8 K/9. 처음부터 다 뜯어고치는 중인 덩어리 치고 K/9이 그리 높지 않은게 눈에 가장 먼저 들어오네요.


2. 스윙이 이쁘서 많은 분들이 기대를 드러내신 Ricardo Bautista는 시즌 초반 결장원인이었던 허벅지 부상의 영향인지 좀처럼 페이스를 끌어올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난시즌 후반 지나친 장타 욕심을 버리면서 맹타를 휘두르며 올해 한건 할 것 처럼 보였는데, 여전히 지나치게 당겨치는 습관을 제대로 뜯어고치지 못해 애를 먹고 있다는군요. 어린 선수답게 심한 기복 역시 문제로 꼽히고 있습니다. 계속 굴려야 겠어요. 그래도 RF 수비는 한층 나아졌으며, RF에 적당한 좋은 어깨도 뽐내고 있다 합니다.


3. Edmundo Sosa의 선전은 뭐, 이상하게 다른 자료가 없네요. 이 친구는 현 팜 사정상 다음 TOP 20 리스트 합류가 거의 내정된 삘이니 연말에 많은 분들이 다뤄주시리라.


4. 13 드랩서 Bautista 바로 다음 지명된 Elier Rodriguez. 본 포지션은 포수인데, GCL팀에 1B가 없어 1B로 뛰고 있습니다. 말 들어보니 포수를 안시킬 생각은 아닌가 본데, 내부에선 수비보단 빠따질에 재능이 있다 판단하고 있기에 큰 재능이 안보이면 결국 1루나 외야로 옮기지 않겠는가, 싶네요. 스위치히터로 좌타석에 서면 파워가 더 낫고, 우타석에선 컨택이 더 낫다고 합니다. 현재 딱 리그 평균 정도의 활약을 보이고 있습니다.


5. Rodrigeuz 다음 뽑힌게 외야수 DeAndre Asbury-Heath죠, 허허. 이 친구는 아직 자신의 운동신경에 10%도 baseball skill로 발현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GCL 타코 입에서, 이제 막 hard contact를 만들어 내고 있단 말이 나오고 있다면 어느 단계에 있는지 짐작들 하시리라.


6. 도미니카에서 2011년에 $400K 넘게 주고 데려온 Eliezer Alvarez라 는 95년생 내야수는 아직 제대로 데뷔도 못하고 있는데, 내부에서 plus-plus runenr로 주목받고 있다해서 슬쩍 이름만 각인시키고자 한번 올려 봅니다. ss/2b고, 뱃 스피드도 괜찮은 편이라네요. 대신 컨택이 젬병이라는 듯.


7. Weaver와 Flaherty, Dobzanski도 간간히 1-2이닝씩 던져주고 있는데요. Dobzanski의 경우 구속 증강이나 딜리버리 고정화 보다는 양 사이드 이용하는 제구와 breaking ball 향상에 초점을 맞춰 하루하루 보내고 있다고 얘기하네요.






International Signees


0. 7월 2일부터 열린 국제계약 시장, 우리한테 쥐어진 사이닝 보너스는 $1,866,300입니다.


1. 일단 Junior Fernandez (RHP)라는 17살 투수와 $400,000에 계약했습니다. 6-1/180의 체구에, Alex Reyes처럼 이친구도 마이애미에 여러 해(중고교를 다녔습니다) 거주했다가 도미니카로 돌아간 케이스로, 덕분에 다른 남미선수들과 달리 영어도 곧잘 하고 문화적응 등도 필요없다네요. 입단 하자마자, 정말로 하자마자 바로 DSL에 배치되어 등판 중인데 나올때마다 쳐맞고 있습니다. 딱히 구질 등에 대한 소개는 구글링에 걸리질 않네요.


2. Starling Balbuena (SS)라는 16살 선수는 $300,000에 계약했습니다. 6-2/180에 유격수로 좋은 어깨와 부드러운 손놀림, 민첩성이 돋보이나 대신 풋웤이 좀 투박하다는 듯. 포지션에 걸맞게, 파워는 미약하고 line drive 스윙에 gap power를 갖춘 스타일로 소개되고 있습니다.


3. Esequiel Delgado (3B/2B)와는 $125,000에 계약했습니다. 16살로, 6-0/175의 체격. 스위치히터 3루수로 훈련받았는데 팀 내에선 2루로 기용할 생각이구요. 당장은 수비보단 빠따질에 더 재능이 있다는 평입니다.


4. Sebastian Nunez (RHP)는 $50,000에 계약했네요. 이렇게 2-4번 3명은 아직 16살로, 17살이 되어야 DSL 로스터 등록이 가능하기에 올해는 뛸 수 없습니다.


5. Jery Then(RHP)라는 투수는 계약금이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이친구는 95년생이라 다른 놈들에 비해 1-2살 많아 GCL에 배정되었구요. 6-2/195의 체격은 좋은데, 아직 fastball 구속은 80mph 후반대. 더해서 curve와 changeup을 구사한다네요.


6. 현재까지 이렇게 5명 잡았습니다. Yankees가 완전 맘 단단히 먹고 싹쓸이 해 버리고, Rays를 비롯 몇몇 팀들이 한명씩 크게 몰빵한지라 남은 대어가 거의 없는데, 5명 계약하고 남은 슬랏머니 대충 1.1M은 되는지라 Reyes처럼 애초에 크게 주목 못받았지만 1M가량 챙겨줄 만한 실링 되는 선수와 계약할 가능성도 없진 않아 보입니다. 마침 작년 별 거 없이 넘어가기도 했고요. 참고로 2010년부터 인터네셔녈 샤이닝 최대어는, 2010 RHP CMART(1.5M), 2011 LHP Dewin Perez($450K), 2012 RHP Alex Reyes($950K), 2013 OF Carlos Talavera($500K) 이렇게 되겠습니다. 패턴 상 올해 1M급 선수 하나 잡아야...



Posted by skip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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