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mphis Redbirds


1. 어제까지의 Carson Kelly는 87 PA, 312/372/390, 0 HR, 9.2 BB%, 16.1 K%, 23.5 LD%, .375 BABIP 으로 약간 똑딱 기세가 꺽였으나 여전히 순항 중, 반면 Bader는130 PA, 231/308/359, 2 HR, 7.7 BB%, 21.5 K%, 16.3 LD%, .287 BABIP로 고전 중.


2. 뒤늦게 확인한 소식이지만, Mike Mayers의 데뷔전엔 총 '44'명의 가족친지들이 경기장을 찾았다고. 만루홈런 허용 이후 할머니가 눈을 가리는 장면이 어떻게 웹상에 떠 있던데 첨부할 필요까진 없으리라. 9월 승격한다면 가비지 1-2번 기회라도 좋은 모습 보여주기를.


이런 말 하려던게 아니고, 좀 뒤지다 보니 이런 트윗이 있다.

2월 7일

Worked with Mike Mayers, Cardinals If he stays controlled like top pic he'll be 94-99 with a new curve. Gettem Mike!



Mayers 본인도 겨울내 메커닉 수정을 거쳤다고 5월 인터뷰서 밝힌 바 있는데 그 일환 중 하나인 것 같다. Dustin Sampson이란 양반은 찾아보니 미 중북부 쪽에서 활동하는 트레이너인듯.


5월 리포트에 본인이 '구위의 한계가 명확한 Mayers'라고 적어놨더라. 반은 맞다, 97mph까지 나오더라도 구속에 걸맞는 위력은 없으니까. 다만 Mayers가 아무리 오버스로잉이라 할지라도 지난 등판처럼 여러번 95+를 기록할 줄은 전혀 몰랐다. 최대한 현장 소식을 빠르고 정확하게 전하려 노력하지만 역시 소스의 한계로 빈틈이 생길 수 밖에 없다.


여러차례 나온 말이지만, 본인같은 무지렁이를 넘어 BA나 BP를 비롯 여타 '공신력' 있다는 기관들도 이와 비슷하게 '당연히 그렇겠지' 하며 넘어가는 일이 비일비재하기에 top 20 넘어가는 선수들의 프로필은 너무 맹신하지 않으심이 좋다.




Springfield Cardinals


1. Daniel Poncedeleon이 cutter를 던지네, curve를 던지네 changeup이 어쩌고 말이 더럽게 많았는데 초여름 인터뷰와 이번 scout.com 인터뷰에서 확실히 정리했다. PDL이 가장 자신있게 던질 수 있는 secondary pitch는 cutter이며, 작년 대학시절엔 거의 던지지 않았던 changeup을 배워 3rd pitch로 쏠솔히(Weaver의 cutter와 똑같다고 보면 된다) 써먹었다고. 그러니까 cutter > changeup > curve다.


현재까지 134 IP, 7.19 K/9, 3.43 BB/9, 0.60 HR/9, 3.56 ERA, 3.85 FIP, 43.5 GB%로 평범한 성적. 월별성적을 보면 7월부터 체력문제 때문인지(현재 134 IP로, 작년 119 IP을 넘어섰으며 이대로 플레이오프까지 소화한다면 높은 확률로 150 IP을 넘어서게 된다) K/9이 뚝 떨어지고, 호무란 허용도 훌쩍 뛴다.


쓱쓱 이것저것 확인하다 보니 좌/우 split 역시 눈에 들어오는데,


우타 상대로: 90.2 IP, 71 H, 4 HR, 20/62 BB/K,

좌타 상대로: 43.1 IP, 41 H, 5 HR, 31/45 BB/K.


잘 생각해보시라, fastball+cutter+(chnageup and curve), 늘 불안한 건강 상태, 체력, 거기에 눈에 띄는 좌우 상대 split까지. PDL이 아직까지 릴리버로 돌아서지 않는 이유, 도대체 무엇인가?


2. Paul DeJong이 얼마전 유격수로 10번째 출장을 기념(?)했다. Jacob Wilson보다 더 빨리 가야만 할 길을 걷고 있긴 한데 K% 줄이지 못하면 답이 없다. 시즌 246/314/447, 20 HR, 7.8 BB%, 27.2 K%, 19.5 LD%, .300 BABIP. 의외로 스프레이 차트도 꽤 이쁘다, 문제는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K%.


3. 2달간 어깨 부상으로 뻗어 있던 Andrew Morales가 조만간 돌아온다. 2경기 rehab 다 채우고 별다른 setback이 없다면 투구수 제한 걸고 몇일 내 복귀할 모양. 복귀 전에도 마 멘탈이 어쩌고, fastball command 어쩌고가 전부였으니 사이즈를 비롯 드랩 이후부터 살짝 구속상승 확률이 점쳐지던 Mayers 케이스가 될 확률은 제로로 봐도 좋다. 홈런 쳐 맞는거 보면 불펜으로 돌려도 힘들듯.


4. 팔꿈치 수술(TJS 아니다, bone spurs 제거 수술)로 시즌 대부분을 날렸던 Robby Rowland도 SC/PB서 rehab을 거쳐 돌아왔다. 7월 말 리포트에 따르면 fastball 90-92mph. 작년 구속이 뛰며 mid 90s 빵빵 뿌렸던 녀석이라 컨디션 되찾으면 구속도 돌아오긴 하리라. 유쾌한 친구니 클럽하우스 분위기 띄우는데 좋은 역할 수행해줄 것이다.




Palm Beach Cardinals


1. 뜬금없이 마이너 계약을 맺었던 Daniel Bard가 8월 11일 PB에 배치되었다. 2014년 이후 실전 등판이 없었던지라 가슴이 뭉클할 법 하지만 이후 2경기서 1 IP, 4 BB, 0 K, 1 HBP로 여전한 모습. 정말 마지막 of 마지막 도전으로 보이는데 그저 안타까울 뿐이다.


2. Edmundo Sosa가 8월 1일부로 DL에 올라있다. 재미있는건 Sosa가 DL에 오른 이후에도 Mercado는 유격수 포지션 출장을 못하고 있는데, 아무래도 Sosa의 뜬금없는 승격은 Sierra/Alvarez보다 잘해서가 아니라 Mercado를 외야로 치우면 유격수가 없어서였던 듯 싶다.


Mercado는 외야로 치워진 뒤 8월 16경기서 316/409/439, 8/7 BB/K, 4 SB로 뜬금 활약 중. 이게 Kelly처럼 부활의 전주곡이 될지 수십명 전례처럼 그냥 꺼지기 직전 마지막 불꽃이 될진 모르겠지만, 이렇거나 저렇거나 관심없고 1.5M 짜리 13드랩 몰빵 유격수는 이제 없다. 개똥망 드랩도 이런 개똥망이 없게 생겼다.


3. Alcantara, Junior에 이어 Derian Gonzalez도 PB에 안착. 이후 Brennan Leitao도 들어왔으니 Woodford/Helsley를 제외한 Peoria 개막전 6선발 중 4명이 승격한 셈이다. Gonzalez는 기록에서 보이는 것 보다 pitchability가 괜찮은 편이고 93-95 mph의 fastball에 VLC가 plus potential로 평가하는 curve를 바탕으로 하면 뭐 얼추 불펜은 하지 않겠는가.


Junior는 다 죽어가다 지난 17일 등판서 7 IP 5 H, 1 R, 0/3 BB/K, 8 GB로 호흡기를 달았다.


4. BP의 Nathan Graham이 Alcantara를 보고 eyewitness report를 끄적였다, 다행히 Alcantara 부분은 무료이니 클릭하여 보시라. 80점 만점의 fastball과 기타 등등으로 정리 가능.




Peoria Chiefs


1. Magneuris Sierra가 8월 들어 370/452/426로 맹똑딱질을 통해 드디어 3할 벽을 넘었다. 시즌 303/337/381, 29 SB (14 CS), 4.5 BB%, 18.1 K%, 17.3 LD%, .369 BABIP. 뜀박질의 효율성이야 Tilson의 전례처럼 시간이 해결해 줄 일이고, 모로가나 산으로 가나 3할을 찍는 스타일로 가거나 BB%을 점진적으로 끌어올리거나, 둘중 하나로만 진화한다면 일단 AAA선까진 무난해 보인다. 


2. Eliezer Alvarez의 영어가 많이 늘었다고 한다. 개막전서 감독이 뭐라 하는지 반도 못 알아들었다던데 (...) 지금은 고개를 끄덕일 정돈 된다고.


3. 46일간 DL에 머물러 있던 Helsley가 15일 복귀했다. 40구 던져 3 IP, 2 H, 0/3 BB/K. "The Oklahoma native consistently flashed a fastball in the mid-90’s, regularly reaching 95 mph."


4. John Kilichowski는 scout.com에 따르면 승격한 이후부터 쭉 구속(mostly high 80s)부터 주무기인 changeup까지 영 아니라고 한다, 몸이 100%가 아니면 셧다운 시키는게 순리 아닌가 싶은데, 모르겠다.


5. Ronnie Williams의 구속은 아무리 보고 또 봐도 이해가 안가는데, 얼마전 나온 기사에 따르면 고딩 주니어 시절 임마의 구속은 88mph에 머물렀다고 한다. 시니어 초반 93mph까지 구속이 올랐고, 팔꿈치 부상으로 잠시 쉬고 돌아온 뒤 mid 90s, 최고 97mph까지 찍히며 단숨에 스카우트들의 주목을 끌었다고.


이후 작년 봄 91-93mph으로 두번째 각성 전 수준을 유지하다, 작년 여름 BA의 Hudson Belinsky가 리포트 한 바와 같이 88-91mph 까지 급격히 떨어졌으나 다시 올 여름 low 90s 선을 회복했다. 7월 말 인터뷰에서 고딩시절을 언급하며,


“Ever since then, I got the feel for it, and I learned how to throw that hard and control it at the same time,”


라고 말한 바 있는데, 글쎄, 딱히 two seam 어쩌고 말도 없고, 임마 어깨는 뭔...


같은 인터뷰에서 본인은 구속 그런거 모르겠고 스캠서 fastball command를 다잡은게 올시즌 좋은 성적을 기록중인 주 원인이라 밝혔다. 


좀 잘하니까 여기저기서 한두개씩 기사가 써지고 있다. 경제적인 사정 때문에 굉장히 어려운 유년시절을 겪었다고. 칭찬이 자자하다 못해 질릴 정도인 attitude는 여기서 기인된듯 하다. 실제로 드래프트 당시 이름 호명된 후 그대로 주저앉아 펑펑 울었다는 후일담이. 계약금은 모두 부모님 빚 갚고 집 사고 차 사는데 썻다고 한다. 그게 뭐 대수냐 다들 그렇지, 하시겠지만 본인 기억에 따르면 마곤이는 계약금으로 뭘 할지 부모님과 상의해봐야겠다 말했었고, Weaver는 계약금 일부로 제태크를 위해 플로리다에 콘도를 구입했었다.


아무튼 감동에 더해 구속도 좀...


6. 작년 35라운더 Luke Harrison이란 불펜투수가 있다. 6-4/225의 당당한 체격에 직구구속은 알 수 없고, 낙차 큰 power curve가 위력적이라 드랩 당시 적은 바 있는데, 그 알 수 없는 fastball velocity가 2-3mph 올랐다는 소식. 그래서 몇 mph이 찍히는데? 는, 모르겠다, 그걸 안 적어놨다.


심지어 Joe Kruzel 감독에 따르면 power curve는 개소리고 올시즌 전엔 fastball+split finger에 간간히 curve 섞어 던졌고, 현재는 curve를 버리고 slider를 던진다고 한다.


파워커브...


7. 소스에 따르면 Peoria 선수들 중 플옵종료 후 Instructional League로 향하는 애들은,


P: Jake Woodford, Ronnie Williams, John Kilichowski, Steven De La Cruz

IF: Eliezer Alavarez, Jose Martinez

OF: Magneuris Sierra


라고 한다.



State College Spikes


1. 구속 타령은 여기서 끝이다. 듣보잡색히의 구속은 89-90, T 92mph이 찍한다고 한다. 이번 올림픽서 미국의 레슬링 성적이 어떤지 알아봐야겠다.


확인결과 오늘까지 미국은 레슬링서 메달이 없다.


음...


2. JJ Cooper는 Jordan Hicks가 APP league top 20에 이름을 올릴 것으로 전망. 아직 갈 길이 구만리지만 위력적인 fastball을 던진다고. 100mph까진 모르겠고 mid 90s with life 까진 끄덕여도 될 것 같다.




Johnson City Cardinals


1. 드랩 리뷰에서 왜 뽑았는지 모르겠다며 혹평했던 8라운더 Matt Fiedler가 8월 들어 468/537/723을 찍으며 도합 161 PA, 333/405/520, 19 2B, 10.1 BB%, 13.1 K%, 14.6 LD%, .376 BABIP, 152 wRC+를 기록 중. 낮은 LD%를 제외하면 거의 APP의 Mcarp 수준이다, 때리면 2루타.


2. Cordoba는 어제 기준 리그 타율 2위를 기록하며 2년 연속 타격왕 타이틀을 노리고 있고, Knizner 역시 훌륭하다.


Cordoba: 182 PA, 345/401/473, 8.8 BB%, 9.3 K%, 15.3 LD%, .383 BABIP, 140 wRC+

Knizer: 173 PA, 292/405/451, 9.2 BB%, 11.6 K%, 17.2 LD%, .314 BABIP, 139 wRC+


반면 우리의 plus raw power 어쩌고들은 조금의 예외도 허용하지 않고 계속 못하고 있다.


Denton: 175 PA, 278/349/348, 8.0 BB%, 16.6 K%, 8% LD%, (62% GB%) .331 BABIP, 97 wRC+

Bandes: 131 PA, 230/275/336, 2.3 BB%, 18.3 K%, 16% LD%, .268 BABIP, 68 wRC+


내년에 DSL 입성할 Victor Garcia도 벌써부터 걱정된다.


Posted by skip55
:

by doovy


 Cubs  Series Recap 

(미국시간)


8/11   Cardinals   3 : 4    Cubs 

8/12   Cardinals   2 : 13  Cubs 

8/13   Cardinals   8 : 4    Cubs 

8/14   Cardinals   6 : 4    Cubs 


8월 초순 CIN-ATL-CIN 순서의 꿀같은 스케줄을 받아놓고도 지극히 혐오스러운 야구를 보여준 끝에 4승 5패에 그친 것을 감안하면 솔직히 이번 Wrigley 원정 스플릿은 기대 이상의 결과다. 억울한 볼/스트라이크 판정 끝에 아쉬운 끝내기 패배를 당한 1차전 경기 내용은 나쁘지 않았으며, 다른건 차치하고서라도 4차전 8회 Piscotty의 역전 쓰리런은 팀의 자존심과 시즌을 동시에 구해낸 아주 중요한 한 방이었다. 2016 로스터의 최대 장점 중 하나가 바로 경기 후반 득점력이 크게 좋아졌다는 부분인데, 이 부분 하나만 잘 살리면 어찌어찌 플레이오프에서 명승부를 연출할 저력은 있을 것이다.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함으로써 프론트가 책임을 지고, 수뇌부가 안일한 행정을 그만둔다는 보장은 없다. 이제 내려놓을 거 다 내려놓은 팬들 입장에선 그냥 WC 결정전 1경기라도 더 보면 그걸로 땡큐다. 


7~9회 팀 평균 득점 순위 

  1. Cardinals (1.73) (2015시즌 1.20점, 리그 25위)

  2. Rockies (1.64)

  3. Cubs (1.55)

  4. Tigers (1.52)

  5. Orioles (1.48)


이로써 후반기 31일 30경기의 빡센 스케줄을 16승 14패로 마무리하게 되었는데, 성적을 전혀 개선하지 못한 상태로 (후반기 5할 +2) 팀 전력에 핵심이 되는 Siegrist와 Holliday를 잃었으니 잔여 시즌 전망은 더 어두워졌다. Montgomery의 패스트볼에 손등 골절을 당한 Holliday는 공식적으론 15-day DL 이지만 부상 정도를 감안하면 최소 1달 결장 가능성이 크다. 2009년 이후 7년간 간판으로 있던 선수인데 마무리가 HBP로 끝난다면 너무도 아쉬울테니 9월 말에라도 복귀해주길 바랄 뿐이다. (경기 후 Montogomery는 손에서 공이 빠졌다며 미안해했다). 


2차전은 Waino의 초반 붕괴로 인해 완전히 버리는 경기가 되었으니 할말이 없다. Arrieta를 아웃듀얼 해줄 거라고 예상한 것은 아니었지만 그렇다고 10+년차 투수가 하필 이런 경기에서 커리어 최악의 아우팅을 (2IP 강판은 커리어 중 최소 이닝 경기) 치를 줄이야. 경기 끝나고 자괴해봤자 아무 의미없으니 ("I was horrible, My stuff was bad, my delivery was bad, everything was bad") 그냥 잊어버리자. 오히려 붕괴 원인이 Tipping pitches 로 지목되고 있는 점이 차라리 다행인데, TJS 이후 거의 매년 이 tipping pitches 이슈가 한 번씩은 발생하고 있다. 


Series Preview: St. Louis Cardinals at  Houston Astros  

 성적

         Cardinals 62 56패  (NL Central 2위, GB 12.0) Run Differential +64
            
 Astros  61 57패  (AL West 3위, GB 7.5)       Run Differential +44

 

※ 2013년 상대전적 3승 1패 Cardinals 우위 (Run Differential +12 Cardinals 우위)

※ 2016년 상대전적 0승 2패  Astros  우위 (Run Differential +6  Astros  우위)


탱킹이 끝나고 난 후 제대로 붙을 기회가 없던 Luhnow의 팀. 이미 전반기에 홈에서 벌어진 2경기는 모두 내주었는데, 두 경기 모두 상대 선발 투수들에게 탈탈 털렸었다 (McHugh 6.2IP 7H 1ER, Fister 7.1IP 5H 2ER). 현 시점에서 양팀의 승률은 거의 동일하다고 봐도 무방하지만, 처한 입장은 WC 2위 자리에 위태위태하게나마 걸치고 있는 Cardinals보다 WC에서 4게임차 뒤진 Astros측이 더 절박하다. 얘네는 최근 3주간 3연패를 3차례를 당했을만큼 흐름이 극히 안좋으며, 원정 7연전 - 홈 2연전 (vs STL) - 원정 7연전으로 이어지는 몹시 힘든 스케줄을 소화중이다. 이 팀이 8월달 성적이 6승 8패에 불과한 것은 지구 1위팀 Blue Jays와의 경기가 무려 7경기나 잡혀있었던 (2승 5패) 게 크다. 


상대 팀 분위기가 워낙 안좋은 상태라 2승을 기대해봄직 하지만, 이번엔 매치업이 안좋다. Astros 상대로 커리어 통산 2승 6패 6.14 ERA를 기록중인 Jaime의 원정등판이니 큰 기대는 하지 말아야 할 것이며, 요새 개판인 C-Mart (후반기 5.10 ERA) 의 반등을 믿을 수도 없는 노릇이다. 8월들어 이 팀이 선발 투수 덕을 본 경기가 몇 차례나 있던가 (Jaime 제외). 굳이 두 경기 중 하나를 꼽자면 최근 강팀 상대로 완봉을 따냈던 홈 Keuchel과의 1차전보단 차라리 꽤나 오랫동안 맛탱이가 간 상태인 C-Mart의 반등을 믿어본다. Sieg가 있었어도 불펜은 우리가 뒤졌을텐데, Sieg가 없는 마당에 불펜싸움은 더더욱 우리가 열세1승 1패를 따내고 휴스턴을 떠날 수 있으면 그럭저럭 기대치를 충족한 것으로 본다. 다시 말하지만 우리는 86승~Max 88승 caliber 팀의 부상으로 얼룩진 시즌을 지켜보고 있다. 기대치를 높일 이유가 전혀 없는 것이다. 


Cardinals의 Minute Maid Park 방문은 3년 2개월만에 처음인데, Correa의 해킹 스캔들과 관련 형사처벌이 마무리된 이후로 첫 방문이다 (마지막 방문 06/26/13, 1승 1패).


Probable Starters

(미국시간)


8/16             Jaime Garcia          (9-8, 3.93 ERA)     vs    Dallas Keuchel    (7-11, 4.56 ERA) 

8/17             Carlos Martinez     (10-7, 3.34 ERA)    vs     Doug Fister         (11-7, 3.61 ERA) (낮)


  • 2경기 연속 8이닝을 소화한 Jaime는 7월 한 달간의 슬럼프를 뒤로하고 분위기 전환에 성공했다 (최근 2경기 16IP 9H 2ER 2BB/15SO). 다 스러져가는 로테이션의 한 줄기 빛이 되준 Jaime의 퍼포먼스를 폄하하려는 의도는 아니지만 결과적으로 홈르시아 + 매치업빨을 받았다는 인상을 지울 수가 없다. (ATL전 8이닝 89구, CIN전 8이닝 85구). Jaime는 Astros 상대로 잘 던진 경험이 별로 없으며 상대 라인업의 핵심 Jose Altuve에게 호구를 잡혀있는 모습이다. 전반기 맞대결에선 한창 페이스가 안좋던 6월에 만났었으니 이번엔 조금 더 효과적인 아우팅을 기대해본다. 리그에서 가장 삼진을 많이 당하는 상대 타선 (23.6 K%, ML 4위) 을 만났는데 Jaime는 컨디션이 절정이 아닌 이를 이용할 줄 아는 투수는 아니다. 

    • Jaime vs Astros

      • 최근 맞대결: 6.1IP 8H 4R 3ER 0BB 2SO (06/14/16)

      • Jose Altuve :  16AB 7H 1D, 438/.412/.500

      • Colby Rasmus : 3AB 2H 1HR

  •  Dallas Keuchel   과 Jaime의 공통점이 있다면 둘 다 리그 내에서 우타자들을 상대로 작정하고 땅볼 유도해내는 투수들이라는 점. Correa-Altuve를 뒤에 놓고 던지는 Keuchel은 이를 십분 활용해 지난 등판에서 20개의 땅볼을 유도하며 완봉승을 거뒀고, Jaime 역시 지난 2경기에서 16이닝동안 27개의 땅볼을 유도해냈다. Peralta가 3루로 간 이후 확실히 3루쪽 수비는 안정되었으나, Diaz가 나간 이후 이 팀 내야는 싱커볼러들에게 도움을 주는 수비와는 거리가 멀다. Jaime가 잘 버텨주려면 수비가 도와줘야하고, 수비가 흔들린다면 원정 Jaime 특유의 육수질질 laboring 을 기대한다. Keuchel은 지난 Rangers전에서 9IP 3H 0ER 7SO로 올 시즌 최고의 피칭을 선보였는데, 시즌 내내 들쭉날쭉 했기에 무작정 쫄 건 없다. 치열한 경기 끝에 Sieg의 공백을 느끼며 석패하는 그림을 그려본다.

    • LHP v. RHB (GB%)

      1. Jaime Garcia : 60.2%

      2. Dallas Keuchel : 56.5%

      3. Martin Perez : 53.0%

    • Keuchel vs. Cardinals

      • Gyorko : 3AB 0H

      • Yadi : 3AB 2H

      • Moss : 15AB 4H 1D

      • Peralta : 3AB 3H 2BB 

  • 법사계에서 구를대로 구른 86마일 패스트볼의 Doug Fister는 올 시즌 커리어 최악 수준인 3.04 BB/9 수치를 기록하면서도 무려 3.61 이라는 준수한 ERA를 기록 중이다 (4.49 FIP). 올 시즌 체인지업 비중을 평년의 절반 수준으로 줄이면서 (12.8% --> 7.6%) 좌타자들 상대로 확연한 성적 스플릿을 기록 중이다. 그냥 좌타자들 쫙 깔고 뻥야구를 시전하는 방법이 제일 좋을듯 한데, Fister 상대로 통산 9타수 3안타 2홈런 1더블로 천적이었던 Adams가 출장하지 못하는게 그저 아쉬울 뿐이다. 

    • Fister vs. Cardinals

      • M.Carp : 10AB 2H 1HR

      • Wong : 7AB 4H 1HR 3XBH .571/.571/1.429

      • Gyorko : 3AB 0H

      • Yadi : 7AB 1H

      • Moss : 10AB 5H 2HR

      • Peralta : 18AB 5H 2BB (.278/.316/.333)


Player to Watch - Cardinals' DH

AL 구장에 원정을 왔으니 응당 Adams나 Holliday에게 DH를 맡겨야 할텐데 둘 다 전력에서 이탈했다. 자연스럽게 Moss 혹은 Peralta에게 DH 자리가 돌아갈 가능성이 높으며, 외야에는 기동성이 좋은 Pham, Hazelbaker 등을 박아서 수비를 향상시키는 라인업 카드가 나오지 않을까 싶다.

Brandon Moss as a DH : .241/.323/.574, 54AB 13H 5HR 13RBI (2013~2015)
Johnny Peralta as a DH : .333/.333/.500, 12AB 4H 2D 2RBI  (2013~2015)

 

by doovy



Posted by Doovy+
:

by jdzinn


Reds Series Recap
  8/8 Cardinals 5 : 4 Reds

  8/9 Cardinals 4 : 7
Reds

  8/10 Cardinals 3 : 2 Reds



-미드 'The West Wing'엔 Bob Russell이란 수준 미달의 국회의원이 정치 논리에 의해 새로운 부통령으로 취임하는 장면이 나온다. 이에 빡친 대통령 보좌관의 일갈. 'Bob Russell: not the worst, not the best, just what we're stuck with'


-Marlins 원정 4차전은 흐름상 아주 중요한 경기였다. 하지만 우리 공무원들은 퇴근하기 위해 출근도장을 찍을 뿐이었다. 단장부터 같은 식이니 직원 탓할 것도 없다. 8월의 좋은 일정에 기대를 걸었던 분들이 많을 텐데 이 팀의 성적은 일정과 아무런 관계도 없다. 공직사회라는 게 본래 어떤 상황에서든 딱 할 만큼만 하는 것 아니었던가.


-STL Cardinals: not the worst, not the best, just what we're stuck with.



Series Preview: Cardinals vs Cubs

  Cardinals - 60승 54패 .526 (NL Central 2위, 12.0 GB), Diff.+70  
  Cubs       - 71승 41패 .634 (NL Central 1위), Diff.+188


주춤하던 Cubs는 9연승으로 다시 달리고 있다. 지쳐가던 선발에게 휴식 주고, 보강은 보강대로 하면서 로스터 한 번 싹 정리해줬으니 당연한 일. 그러니까 물 들어올 때 이렇게 노를 저어줘야 하는 것이다. 같은 시기에 녹즙, 뢉좀비나 주무르고 앉았던 모지리와 극히 대비되지 않는가.


마 Cubs 원정 4연전이라 해도 별다른 의미는 없다. 우리 공무원들은 별안간 감사원 소속인양 세무조사를 때릴 수도 있고, 동사무소의 고장난 팩스처럼 덕아웃에 쭈그리고 앉을 수도 있다. 4연승을 하면 다음 시리즈를 말아먹을 것이요, 4연패를 하면 다음 시리즈에 벌충할 것이다. 정말 아무 의미 없으니 털릴 걱정은 넣어두셔도 된다.


STL Cardinals: not the worst, not the best, just what we're stuck with.



Probable Starters
  Game 1 – Carlos Martinez (10-7, 3.29) vs Jon Lester (12-4, 2.93)
  Game 2 –
Adam Wainwright (9-6, 4.34) vs Jake Arrieta (13-5, 2.59)

  Game 3 Luke Weaver (0-0, -.--) vs Kyle Hendricks (11-7, 2.17)

  Game 4 - Mike Leake (8-9, 4.79) vs John Lackey (9-7, 3.56)


-후반기 Martinez는 나올 때마다 1회 제구 난조로 팀 사기를 떨어트리고 있다. 이번에도 같은 식이라면 아주 볼 만한 시리즈가 될 것. 원투펀치가 맞붙는 1, 2차전은 무늬만 화려할 뿐이다. 이 팀의 성적은 일정과도 무관하고 매치업과도 무관하다.


-Marlins 4차전 이후 최소한의 관심만 주고 있는데 3차전은 꼭 시청할 생각이다. 멸치 피지컬에서 나오는 Weaver의 포심은 꽤 위력적이다. skip님 리포트에 따르면 BA에서 구속 상승을 앵무새처럼 외는 모양인데 구속은 작년이나 올해나 똑같다(선발 기준 91-94, T97). 만약 1회부터 93-96이 찍힌다면 루키의 오버스로잉이라 3~4회에 털린다 보시면 되겠다. 인마의 포심은 스터프가 아니라 커맨드가 관건. 원체 컨트롤은 좋지만 플라이볼 성향의 구질을 무심코 한가운데 박아버리는 일이 잦았다. 올해는 BB%로 보나 HR%로 보나 이 부분이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50~55로 준수하지만 플러스 구질은 아니었던 체인지업은 전과 동일 것으로 추정. 슬라이더는 보여주기 의미밖에 없는 똥구질이었는데 새로 장착한 커터는 과연 어떤 수준일지. 야디 성향상 포심-체인지업 투피치 위주로 가면 별로 구경 못할 수도 있다. 빠른 arm speed, 나름 다이나믹함이 있는 메커닉은 반복적으로 잘 수행된다. 하나 다음 그림을 보면 아직 수술대에 오르지 않은 게 미스테리. 어째 체형이나 분위기가 Chris Sale 비슷한 듯도 해서 타고난 금강불괴인가 싶을 정도다.



-4차전은 또 Sunday Night Baseball에 걸렸다. 최근 일관성 갑인 Leake가 등판하므로 3회 안에 승부가 결정날 것. 대체 이런 경기를 왜 부킹한 건지 모르겠다.



Watch This!


-Michael Wacha :



Chris O'Leary 자료에서 퍼온 것으로 왼쪽이 94마일, 오른쪽이 96마일을 던질 때의 모습이다. 등짝에 마킹된 이름을 보면 우측의 scap loading이 극단적인 것을 알 수 있다. 덕분에 팔이 절반밖에 넘어오지 않은 상태로 어깨 스윙에 들어간다(그나마 Weaver와 비교하면 절반이라도 넘어 왔다-_-). 특유의 고타점 딜리버리를 필자 역시 위험하게 봤는데 사실 인마의 딜리버리는 무척 깔끔한 편이었다. 첫 스캠에선 92-94 구속으로도 빠른 템포, 칼제구, 플러스 체인지업을 앞세워 잘근잘근 씹어먹었다. 그러다 뭔 바람이 들었는지 오버스로잉을 장착했는데 뭐 덕분에 월시 한 번 먹을 뻔하긴 했다. 하나 무리한 딜리버리가 같은 경기에서도 들쭉날쭉해지며 체인지업, 피처빌리티, 제구, 스터프를 차례로 잃었고 결과는 다들 아시다시피...


지난 댓글에서 이런 저런 의견이 달렸는데 다들 맞는 말씀이고 정답은 없다. 특히, 재능이 부족하거나 중하위 드래프티인 경우 이런 식으로라도 구속을 올려서 빅리그에 올라오는 게 맞을 것이다. 하나 도련님 정도 되면 있는 재능을 잘 가다듬어 중장기적으로 육성해야 하지 않을까? Reyes 데뷔전을 보니 금마도 오버스로잉이 심해졌던데 원래는 제법 깔끔한 딜리버리로 파이어볼을 던졌던 놈이다.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았으나 '드디어' 구속이 상승했다는 Flaherty가 망시즌을 보내는 것도 우연이 아닐 것. 필자는 최근 이 팀의 투수 육성이 상당히 과대평가됐던 게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갖게 됐다. 개중에 가장 깔끔한 딜리버리를 보유한 Martinez를 제외하곤 다들 망조가 들고 있지 않나. Rosie 역시 도련님과 비슷한 문제를 보이며 뻗었는데 우리 투코님의 업무량은 모리배 만큼도 안 되는 것 같다. 어쨌든 메커닉 관련해선 할 말이 많은데 오프시즌에 따로 포스팅을 하거나 유망주 리스트에서 좀 더 자세하게 다루도록 하겠다.



Worth Noting


-약쟁이도 있고, 편파 판정도 있고, 정치 논리도 있어서 올림픽이라고 깨끗할 건 없다. 그래도 거기엔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필사적으로 이기려는 선수들이 대부분. 반면, 노골적인 출첵야구나 하다가 정작 인터뷰에선 '우린 절대 포기하지 않았어요'라고 뻔뻔스럽게 구라치는 걸 보자니 아침에 먹은 사료가 올라올 지경이다. 올해의 Cardinals는 응원이 아니라 비토가, 더 강한 비토가 필요한 팀이다. 필자는 당분간 계속 올림픽이나 보겠다.



STL Cardinals: not the worst, not the best, just what we're stuck with.


Posted by jdzi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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