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doovy


 Cubs  Series Recap 

(미국시간)


8/11   Cardinals   3 : 4    Cubs 

8/12   Cardinals   2 : 13  Cubs 

8/13   Cardinals   8 : 4    Cubs 

8/14   Cardinals   6 : 4    Cubs 


8월 초순 CIN-ATL-CIN 순서의 꿀같은 스케줄을 받아놓고도 지극히 혐오스러운 야구를 보여준 끝에 4승 5패에 그친 것을 감안하면 솔직히 이번 Wrigley 원정 스플릿은 기대 이상의 결과다. 억울한 볼/스트라이크 판정 끝에 아쉬운 끝내기 패배를 당한 1차전 경기 내용은 나쁘지 않았으며, 다른건 차치하고서라도 4차전 8회 Piscotty의 역전 쓰리런은 팀의 자존심과 시즌을 동시에 구해낸 아주 중요한 한 방이었다. 2016 로스터의 최대 장점 중 하나가 바로 경기 후반 득점력이 크게 좋아졌다는 부분인데, 이 부분 하나만 잘 살리면 어찌어찌 플레이오프에서 명승부를 연출할 저력은 있을 것이다.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함으로써 프론트가 책임을 지고, 수뇌부가 안일한 행정을 그만둔다는 보장은 없다. 이제 내려놓을 거 다 내려놓은 팬들 입장에선 그냥 WC 결정전 1경기라도 더 보면 그걸로 땡큐다. 


7~9회 팀 평균 득점 순위 

  1. Cardinals (1.73) (2015시즌 1.20점, 리그 25위)

  2. Rockies (1.64)

  3. Cubs (1.55)

  4. Tigers (1.52)

  5. Orioles (1.48)


이로써 후반기 31일 30경기의 빡센 스케줄을 16승 14패로 마무리하게 되었는데, 성적을 전혀 개선하지 못한 상태로 (후반기 5할 +2) 팀 전력에 핵심이 되는 Siegrist와 Holliday를 잃었으니 잔여 시즌 전망은 더 어두워졌다. Montgomery의 패스트볼에 손등 골절을 당한 Holliday는 공식적으론 15-day DL 이지만 부상 정도를 감안하면 최소 1달 결장 가능성이 크다. 2009년 이후 7년간 간판으로 있던 선수인데 마무리가 HBP로 끝난다면 너무도 아쉬울테니 9월 말에라도 복귀해주길 바랄 뿐이다. (경기 후 Montogomery는 손에서 공이 빠졌다며 미안해했다). 


2차전은 Waino의 초반 붕괴로 인해 완전히 버리는 경기가 되었으니 할말이 없다. Arrieta를 아웃듀얼 해줄 거라고 예상한 것은 아니었지만 그렇다고 10+년차 투수가 하필 이런 경기에서 커리어 최악의 아우팅을 (2IP 강판은 커리어 중 최소 이닝 경기) 치를 줄이야. 경기 끝나고 자괴해봤자 아무 의미없으니 ("I was horrible, My stuff was bad, my delivery was bad, everything was bad") 그냥 잊어버리자. 오히려 붕괴 원인이 Tipping pitches 로 지목되고 있는 점이 차라리 다행인데, TJS 이후 거의 매년 이 tipping pitches 이슈가 한 번씩은 발생하고 있다. 


Series Preview: St. Louis Cardinals at  Houston Astros  

 성적

         Cardinals 62 56패  (NL Central 2위, GB 12.0) Run Differential +64
            
 Astros  61 57패  (AL West 3위, GB 7.5)       Run Differential +44

 

※ 2013년 상대전적 3승 1패 Cardinals 우위 (Run Differential +12 Cardinals 우위)

※ 2016년 상대전적 0승 2패  Astros  우위 (Run Differential +6  Astros  우위)


탱킹이 끝나고 난 후 제대로 붙을 기회가 없던 Luhnow의 팀. 이미 전반기에 홈에서 벌어진 2경기는 모두 내주었는데, 두 경기 모두 상대 선발 투수들에게 탈탈 털렸었다 (McHugh 6.2IP 7H 1ER, Fister 7.1IP 5H 2ER). 현 시점에서 양팀의 승률은 거의 동일하다고 봐도 무방하지만, 처한 입장은 WC 2위 자리에 위태위태하게나마 걸치고 있는 Cardinals보다 WC에서 4게임차 뒤진 Astros측이 더 절박하다. 얘네는 최근 3주간 3연패를 3차례를 당했을만큼 흐름이 극히 안좋으며, 원정 7연전 - 홈 2연전 (vs STL) - 원정 7연전으로 이어지는 몹시 힘든 스케줄을 소화중이다. 이 팀이 8월달 성적이 6승 8패에 불과한 것은 지구 1위팀 Blue Jays와의 경기가 무려 7경기나 잡혀있었던 (2승 5패) 게 크다. 


상대 팀 분위기가 워낙 안좋은 상태라 2승을 기대해봄직 하지만, 이번엔 매치업이 안좋다. Astros 상대로 커리어 통산 2승 6패 6.14 ERA를 기록중인 Jaime의 원정등판이니 큰 기대는 하지 말아야 할 것이며, 요새 개판인 C-Mart (후반기 5.10 ERA) 의 반등을 믿을 수도 없는 노릇이다. 8월들어 이 팀이 선발 투수 덕을 본 경기가 몇 차례나 있던가 (Jaime 제외). 굳이 두 경기 중 하나를 꼽자면 최근 강팀 상대로 완봉을 따냈던 홈 Keuchel과의 1차전보단 차라리 꽤나 오랫동안 맛탱이가 간 상태인 C-Mart의 반등을 믿어본다. Sieg가 있었어도 불펜은 우리가 뒤졌을텐데, Sieg가 없는 마당에 불펜싸움은 더더욱 우리가 열세1승 1패를 따내고 휴스턴을 떠날 수 있으면 그럭저럭 기대치를 충족한 것으로 본다. 다시 말하지만 우리는 86승~Max 88승 caliber 팀의 부상으로 얼룩진 시즌을 지켜보고 있다. 기대치를 높일 이유가 전혀 없는 것이다. 


Cardinals의 Minute Maid Park 방문은 3년 2개월만에 처음인데, Correa의 해킹 스캔들과 관련 형사처벌이 마무리된 이후로 첫 방문이다 (마지막 방문 06/26/13, 1승 1패).


Probable Starters

(미국시간)


8/16             Jaime Garcia          (9-8, 3.93 ERA)     vs    Dallas Keuchel    (7-11, 4.56 ERA) 

8/17             Carlos Martinez     (10-7, 3.34 ERA)    vs     Doug Fister         (11-7, 3.61 ERA) (낮)


  • 2경기 연속 8이닝을 소화한 Jaime는 7월 한 달간의 슬럼프를 뒤로하고 분위기 전환에 성공했다 (최근 2경기 16IP 9H 2ER 2BB/15SO). 다 스러져가는 로테이션의 한 줄기 빛이 되준 Jaime의 퍼포먼스를 폄하하려는 의도는 아니지만 결과적으로 홈르시아 + 매치업빨을 받았다는 인상을 지울 수가 없다. (ATL전 8이닝 89구, CIN전 8이닝 85구). Jaime는 Astros 상대로 잘 던진 경험이 별로 없으며 상대 라인업의 핵심 Jose Altuve에게 호구를 잡혀있는 모습이다. 전반기 맞대결에선 한창 페이스가 안좋던 6월에 만났었으니 이번엔 조금 더 효과적인 아우팅을 기대해본다. 리그에서 가장 삼진을 많이 당하는 상대 타선 (23.6 K%, ML 4위) 을 만났는데 Jaime는 컨디션이 절정이 아닌 이를 이용할 줄 아는 투수는 아니다. 

    • Jaime vs Astros

      • 최근 맞대결: 6.1IP 8H 4R 3ER 0BB 2SO (06/14/16)

      • Jose Altuve :  16AB 7H 1D, 438/.412/.500

      • Colby Rasmus : 3AB 2H 1HR

  •  Dallas Keuchel   과 Jaime의 공통점이 있다면 둘 다 리그 내에서 우타자들을 상대로 작정하고 땅볼 유도해내는 투수들이라는 점. Correa-Altuve를 뒤에 놓고 던지는 Keuchel은 이를 십분 활용해 지난 등판에서 20개의 땅볼을 유도하며 완봉승을 거뒀고, Jaime 역시 지난 2경기에서 16이닝동안 27개의 땅볼을 유도해냈다. Peralta가 3루로 간 이후 확실히 3루쪽 수비는 안정되었으나, Diaz가 나간 이후 이 팀 내야는 싱커볼러들에게 도움을 주는 수비와는 거리가 멀다. Jaime가 잘 버텨주려면 수비가 도와줘야하고, 수비가 흔들린다면 원정 Jaime 특유의 육수질질 laboring 을 기대한다. Keuchel은 지난 Rangers전에서 9IP 3H 0ER 7SO로 올 시즌 최고의 피칭을 선보였는데, 시즌 내내 들쭉날쭉 했기에 무작정 쫄 건 없다. 치열한 경기 끝에 Sieg의 공백을 느끼며 석패하는 그림을 그려본다.

    • LHP v. RHB (GB%)

      1. Jaime Garcia : 60.2%

      2. Dallas Keuchel : 56.5%

      3. Martin Perez : 53.0%

    • Keuchel vs. Cardinals

      • Gyorko : 3AB 0H

      • Yadi : 3AB 2H

      • Moss : 15AB 4H 1D

      • Peralta : 3AB 3H 2BB 

  • 법사계에서 구를대로 구른 86마일 패스트볼의 Doug Fister는 올 시즌 커리어 최악 수준인 3.04 BB/9 수치를 기록하면서도 무려 3.61 이라는 준수한 ERA를 기록 중이다 (4.49 FIP). 올 시즌 체인지업 비중을 평년의 절반 수준으로 줄이면서 (12.8% --> 7.6%) 좌타자들 상대로 확연한 성적 스플릿을 기록 중이다. 그냥 좌타자들 쫙 깔고 뻥야구를 시전하는 방법이 제일 좋을듯 한데, Fister 상대로 통산 9타수 3안타 2홈런 1더블로 천적이었던 Adams가 출장하지 못하는게 그저 아쉬울 뿐이다. 

    • Fister vs. Cardinals

      • M.Carp : 10AB 2H 1HR

      • Wong : 7AB 4H 1HR 3XBH .571/.571/1.429

      • Gyorko : 3AB 0H

      • Yadi : 7AB 1H

      • Moss : 10AB 5H 2HR

      • Peralta : 18AB 5H 2BB (.278/.316/.333)


Player to Watch - Cardinals' DH

AL 구장에 원정을 왔으니 응당 Adams나 Holliday에게 DH를 맡겨야 할텐데 둘 다 전력에서 이탈했다. 자연스럽게 Moss 혹은 Peralta에게 DH 자리가 돌아갈 가능성이 높으며, 외야에는 기동성이 좋은 Pham, Hazelbaker 등을 박아서 수비를 향상시키는 라인업 카드가 나오지 않을까 싶다.

Brandon Moss as a DH : .241/.323/.574, 54AB 13H 5HR 13RBI (2013~2015)
Johnny Peralta as a DH : .333/.333/.500, 12AB 4H 2D 2RBI  (2013~2015)

 

by doov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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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dzinn


Reds Series Recap
  8/8 Cardinals 5 : 4 Reds

  8/9 Cardinals 4 : 7
Reds

  8/10 Cardinals 3 : 2 Reds



-미드 'The West Wing'엔 Bob Russell이란 수준 미달의 국회의원이 정치 논리에 의해 새로운 부통령으로 취임하는 장면이 나온다. 이에 빡친 대통령 보좌관의 일갈. 'Bob Russell: not the worst, not the best, just what we're stuck with'


-Marlins 원정 4차전은 흐름상 아주 중요한 경기였다. 하지만 우리 공무원들은 퇴근하기 위해 출근도장을 찍을 뿐이었다. 단장부터 같은 식이니 직원 탓할 것도 없다. 8월의 좋은 일정에 기대를 걸었던 분들이 많을 텐데 이 팀의 성적은 일정과 아무런 관계도 없다. 공직사회라는 게 본래 어떤 상황에서든 딱 할 만큼만 하는 것 아니었던가.


-STL Cardinals: not the worst, not the best, just what we're stuck with.



Series Preview: Cardinals vs Cubs

  Cardinals - 60승 54패 .526 (NL Central 2위, 12.0 GB), Diff.+70  
  Cubs       - 71승 41패 .634 (NL Central 1위), Diff.+188


주춤하던 Cubs는 9연승으로 다시 달리고 있다. 지쳐가던 선발에게 휴식 주고, 보강은 보강대로 하면서 로스터 한 번 싹 정리해줬으니 당연한 일. 그러니까 물 들어올 때 이렇게 노를 저어줘야 하는 것이다. 같은 시기에 녹즙, 뢉좀비나 주무르고 앉았던 모지리와 극히 대비되지 않는가.


마 Cubs 원정 4연전이라 해도 별다른 의미는 없다. 우리 공무원들은 별안간 감사원 소속인양 세무조사를 때릴 수도 있고, 동사무소의 고장난 팩스처럼 덕아웃에 쭈그리고 앉을 수도 있다. 4연승을 하면 다음 시리즈를 말아먹을 것이요, 4연패를 하면 다음 시리즈에 벌충할 것이다. 정말 아무 의미 없으니 털릴 걱정은 넣어두셔도 된다.


STL Cardinals: not the worst, not the best, just what we're stuck with.



Probable Starters
  Game 1 – Carlos Martinez (10-7, 3.29) vs Jon Lester (12-4, 2.93)
  Game 2 –
Adam Wainwright (9-6, 4.34) vs Jake Arrieta (13-5, 2.59)

  Game 3 Luke Weaver (0-0, -.--) vs Kyle Hendricks (11-7, 2.17)

  Game 4 - Mike Leake (8-9, 4.79) vs John Lackey (9-7, 3.56)


-후반기 Martinez는 나올 때마다 1회 제구 난조로 팀 사기를 떨어트리고 있다. 이번에도 같은 식이라면 아주 볼 만한 시리즈가 될 것. 원투펀치가 맞붙는 1, 2차전은 무늬만 화려할 뿐이다. 이 팀의 성적은 일정과도 무관하고 매치업과도 무관하다.


-Marlins 4차전 이후 최소한의 관심만 주고 있는데 3차전은 꼭 시청할 생각이다. 멸치 피지컬에서 나오는 Weaver의 포심은 꽤 위력적이다. skip님 리포트에 따르면 BA에서 구속 상승을 앵무새처럼 외는 모양인데 구속은 작년이나 올해나 똑같다(선발 기준 91-94, T97). 만약 1회부터 93-96이 찍힌다면 루키의 오버스로잉이라 3~4회에 털린다 보시면 되겠다. 인마의 포심은 스터프가 아니라 커맨드가 관건. 원체 컨트롤은 좋지만 플라이볼 성향의 구질을 무심코 한가운데 박아버리는 일이 잦았다. 올해는 BB%로 보나 HR%로 보나 이 부분이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50~55로 준수하지만 플러스 구질은 아니었던 체인지업은 전과 동일 것으로 추정. 슬라이더는 보여주기 의미밖에 없는 똥구질이었는데 새로 장착한 커터는 과연 어떤 수준일지. 야디 성향상 포심-체인지업 투피치 위주로 가면 별로 구경 못할 수도 있다. 빠른 arm speed, 나름 다이나믹함이 있는 메커닉은 반복적으로 잘 수행된다. 하나 다음 그림을 보면 아직 수술대에 오르지 않은 게 미스테리. 어째 체형이나 분위기가 Chris Sale 비슷한 듯도 해서 타고난 금강불괴인가 싶을 정도다.



-4차전은 또 Sunday Night Baseball에 걸렸다. 최근 일관성 갑인 Leake가 등판하므로 3회 안에 승부가 결정날 것. 대체 이런 경기를 왜 부킹한 건지 모르겠다.



Watch This!


-Michael Wacha :



Chris O'Leary 자료에서 퍼온 것으로 왼쪽이 94마일, 오른쪽이 96마일을 던질 때의 모습이다. 등짝에 마킹된 이름을 보면 우측의 scap loading이 극단적인 것을 알 수 있다. 덕분에 팔이 절반밖에 넘어오지 않은 상태로 어깨 스윙에 들어간다(그나마 Weaver와 비교하면 절반이라도 넘어 왔다-_-). 특유의 고타점 딜리버리를 필자 역시 위험하게 봤는데 사실 인마의 딜리버리는 무척 깔끔한 편이었다. 첫 스캠에선 92-94 구속으로도 빠른 템포, 칼제구, 플러스 체인지업을 앞세워 잘근잘근 씹어먹었다. 그러다 뭔 바람이 들었는지 오버스로잉을 장착했는데 뭐 덕분에 월시 한 번 먹을 뻔하긴 했다. 하나 무리한 딜리버리가 같은 경기에서도 들쭉날쭉해지며 체인지업, 피처빌리티, 제구, 스터프를 차례로 잃었고 결과는 다들 아시다시피...


지난 댓글에서 이런 저런 의견이 달렸는데 다들 맞는 말씀이고 정답은 없다. 특히, 재능이 부족하거나 중하위 드래프티인 경우 이런 식으로라도 구속을 올려서 빅리그에 올라오는 게 맞을 것이다. 하나 도련님 정도 되면 있는 재능을 잘 가다듬어 중장기적으로 육성해야 하지 않을까? Reyes 데뷔전을 보니 금마도 오버스로잉이 심해졌던데 원래는 제법 깔끔한 딜리버리로 파이어볼을 던졌던 놈이다.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았으나 '드디어' 구속이 상승했다는 Flaherty가 망시즌을 보내는 것도 우연이 아닐 것. 필자는 최근 이 팀의 투수 육성이 상당히 과대평가됐던 게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갖게 됐다. 개중에 가장 깔끔한 딜리버리를 보유한 Martinez를 제외하곤 다들 망조가 들고 있지 않나. Rosie 역시 도련님과 비슷한 문제를 보이며 뻗었는데 우리 투코님의 업무량은 모리배 만큼도 안 되는 것 같다. 어쨌든 메커닉 관련해선 할 말이 많은데 오프시즌에 따로 포스팅을 하거나 유망주 리스트에서 좀 더 자세하게 다루도록 하겠다.



Worth Noting


-약쟁이도 있고, 편파 판정도 있고, 정치 논리도 있어서 올림픽이라고 깨끗할 건 없다. 그래도 거기엔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필사적으로 이기려는 선수들이 대부분. 반면, 노골적인 출첵야구나 하다가 정작 인터뷰에선 '우린 절대 포기하지 않았어요'라고 뻔뻔스럽게 구라치는 걸 보자니 아침에 먹은 사료가 올라올 지경이다. 올해의 Cardinals는 응원이 아니라 비토가, 더 강한 비토가 필요한 팀이다. 필자는 당분간 계속 올림픽이나 보겠다.



STL Cardinals: not the worst, not the best, just what we're stuck with.


Posted by jdzinn
:

by 주인장.


Braves Series Recap


8/5 Cardinals 1, Braves 0

8/6 Braves 13, Cardinals 5

8/7 Braves 6, Cardinals 3


Garcia가 모처럼 환상적인 투구를 보여주며 1차전을 승리로 장식할 때만 해도 이 시리즈에서 최소한 2승 1패는 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았으나 2, 3차전을 완패해 버렸다. 공수 모두 안되는 팀의 전형적인 모습으로, 보고 있기가 안쓰러울 지경이었다. 그것도 메이저리그 최저 승률을 자랑하며 탱킹 논란을 끊임없이 불러일으켜온 최약체 Braves를 상대로 이런 똥 경기력을 보이다니...


Aledmys Diaz가 부상으로 이탈하고 Piscotty가 부진에 빠진 타선은 전반적인 공갈포마저 감소하면서 뾰족한 득점 루트가 보이지 않는다. 멍발갓이 시즌 초에 비해서는 약간 나은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그래봤자이다. 여기에 로테이션의 기둥이었던 CMart와 Waino까지 맛이 가면서 그야말로 답이 없는 모습이 연출되고 있다. 게다가 수비는 시즌 초부터 지금까지 한결같이 엉망진창이다.



Baseball Prospectus에 의하면 현재 이 팀의 지구 우승 가능성은 0.2%, 와일드카드 가능성 40.7%, NLDS 진출 가능성 20.9%, 월드시리즈 우승 가능성은 1.7%라고 한다. Reds와 Braves를 상대로 연속 루징시리즈를 기록하고 나니 가을야구 가능성이 확 줄었다. 결국 이렇게 내려갈 팀은 내려가는 것인가...



Series Preview: Cardinals vs Reds (시즌 상대전적 5승 4패)



팀 성적

Cardinals 58승 53패 .523 (NL Central 2위, 11.5 게임차 / NL Wild Card 3위, 1 게임차)  Run Diff. +71

Reds 45승 65패 .409 (NL Central 5위, 24 게임차)  Run Diff. -128


1주일 만에 다시 만나는 Reds와의 홈 3연전이다. Reds는 승률에서 메이저리그 전체 27위, 득실차에선 메이저리그 전체 꼴찌에 랭크되어 있는 팀이다. 이런 대결이라면 당연히 스윕 내지 최소 위닝시리즈를 기대해야 할 것 같지만, 우리는 이미 1주일 전에 1승 2패로 시리즈를 내준 바 있다. 이번에도 장담할 수 없는 것이다.


와일드카드 경쟁 팀들의 동반 부진으로 인해 두 번째 와일드카드와는 단 1게임 떨어져 있는 상태다.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기를 바란다.



Probable Starters


Game 1: Michael Wacha vs Cody Reed                    8/8 20:15 EDT (8/9 9:15 KST)

Game 2: Mike Leake vs Brandon Finnegan                8/9 20:15 EDT (8/10 9:15 KST)

Game 3: Jaime Garcia vs Anthony DeSclafani             8/10 19:15 EDT (8/11 8:15 KST)



상대 선발은 지난 주에 만났던 Reed와 Finnegan를 다시 만나고, Dan Straily가 Anthony DeSclafani로 대체된 모습이다. DeSclafani는 원래 Reds의 개막전 선발로 예정되어 있었으나 스프링캠프에서 사근 부상을 당해 DL에 올랐고, 6월이 되어서야 복귀할 수 있었다. 복귀 후의 성적은 67.1 이닝에서 7.75 K/9, 2.14 BB/9, 2.94 ERA, 3.65 FIP, 4.03 xFIP이다. 현재로서는 Reds의 에이스라고 할 수 있다.


Reed와 Finnegan은 지난 번 doovy님의 프리뷰에서 자세히 다뤄졌지만, 한 마디로 말해 그냥 탈탈 털어야 하는 허접 선발들이다. 이 선수들은 아직 23세의 어린 선수들로 앞으로 더 성장할 여지가 충분히 남아 있지만, 현재 보여주는 모습은 둘다 replacement level을 밑도는 수준이다. 우리 선발들도 믿을 수 없는 녀석들이니, 이기려면 상대 선발을 무너뜨리는 방법 밖에 없어 보인다. 그래도 타선이 한 번 쯤은 폭발할 때가 되지 않았나 싶기도 하고...



요즘의 똥 경기력을 보면 과연 가능할까 싶으나, 이제 끝인가 싶으면 또 의외로 반등하는 모습을 보여온 팀이니, 2승 1패를 예상해 본다.



Team Statistics



순위는 NL 15팀 중에서의 순위이다.


우리는 드디어 팀 평균자책점이 4.0이 되었다. 그러나 이정도로 좌절하기는 이르다. 상대 팀의 스탯을 보시기 바란다. 공/수 모두 NL 최 약체 중 한 팀으로 손색이 없다. 인간적으로 이런 팀을 상대로는 좀 더 좋은 결과를 보여 줘야 하는 것 아닌가...



Reds Lineup 예상


1. Billy Hamilton, cf         255/305/348, 73 wRC+, 43 SB

2. Zack Cozart, ss         263/312/453, 98 wRC+, 15 HR

3. Joey Votto, 1b           289/422/490, 143 wRC+, 18 HR

4. Adam Duvall, lf          240/288/525, 109 wRC+, 26 HR

5. Brandon Phillips, 2b    278/314/400, 86 wRC+

6. Scott Schebler, rf       198/250/360, 54 wRC+

7. Eugenio Suarez, 3b     238/304/414, 89 wRC+, 17 HR

8. Tucker Barnhart, c      257/323/391, 85 wRC+

9. Pitcher


그 밖의 주요 타자들

Ramon Cabrera, c          250/288/313, 57 wRC+

Tyler Holt, of                215/294/248, 48 wRC+

Ivan De Jejus, inf           234/276/292, 50 wRC+



안그래도 썩 좋지 않던 타선이 Jay Bruce의 트레이드로 더욱 허접해진 모습이다. Duvall과 Suarez는 초반의 기세를 잃고 짜게 식어가는 중인데, 이제는 그냥 공갈포 타자에 가깝다. Brandon Phillips는 실제 현실보다는 판타지 베이스볼에서 더 좋은 활약을 보이는 선수이다. 한 마디로 Votto 외에는 죄다 그저 그런 타자들이다. 그래도 우리는 어떻게든 실점하는 방법을 찾아낼 것이다. -_-;;;




Go Cardinals...!!!


Posted by FreeRedbi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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