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Doovy

Cubs Series Recap

(미국시간)


7/6     Cardinals       6 : 0    Cubs 

7/7     Cardinals       4 : 7    Cubs  (DH1)

7/7     Cardinals       3 : 5    Cubs  (DH2)

7/8     Cardinals       6 : 5    Cubs 


예상대로 Lester는 마운드에서 난공불락, 게다가 한때 닭을 같이 뜯던 사이인 Lackey를 상대로 67타수만에 데뷔 첫 안타를 치기 까지 했다. Lackey는 관록투로 만루 위기를 벗어나며 보드에 0을 꾸준히 찍었으나, 누군가 점수를 허용한다면 Lester보단 Lackey가 허용할 듯 싶었다. 그런데 Kolten Wong이 올 시즌 최고의 플레이로 기억될 엄청난 더블플레이를 성공시키며 분위기가 반전되었고, Lester는 고집스럽게 1루에 공을 던지지 않으며 도루를 3개나 허용했다. 


7일 더블헤더 2경기를 모두 놓친 아쉬움은 넘어가도록 하자. Memphis Redbirds와 St. Louis Cardinals의 하이브리드 1.5진에 가까운 멤버들로 라인업을 짜고 (그게 사실 1진인게 함정), 두 쩌리 좌완투수들에게 라이벌전 더블헤더를 맡겼는데 상대 감독이 Maddon에 오른손 파워하우스 라인업을 자랑하는 Cubs였으니 당연한 결과이긴 하다. Wacha까지 무너진 상황에서 9회초 5:4 패배에 1스트라이크만을 남겨놓은 상황에서 Peralta의 역전 투런이 터지면서 스플릿을 달성했으니 현실적으로 바랄 수 있는 최상의 결과를 얻어냈다고 할 수 있다. 



Series Preview:  Cardinals  at  Pirates 
 성적

        Cardinals 55 30패    (NL Central 1위)               Run Differential +92
            Pirates 50
 34패    (NL Central 2위, GB 4.5)  Run Differential +62

 

Cardinals at PNC Park - 최근 7승 14패 

Pirates at Home - 29승 15패 (리그 3위)


어느덧 전반기 마지막 시리즈. 극악의 난이도를 자랑하는 PNC 4연전이 기다리고 있다.  우리가 AL 최하위 CWS에게 홈 2경기를 모두 내준 것을 기점으로 페이스가 급격히 떨어진 사이, Pirates는 최근 12경기 10승 2패로 가파른 상승세이다.  Braves 상대로 2승 1패 (홈), Tigers 3연전 스윕 (원정), Indians 상대로 2승 1패, 그리고 이번에 Padres 3연전 스윕으로 4연속 위닝 시리즈 및 5연승을 구가했다.  7월달 들어 리그에서 가장 뜨거운 팀이라고 해도 부족함이 없는 현실이다. Bucs의 성적표는 현재 어느 지구에 가도 디비전 리더 자리를 차지할 수 있는 성적이다.


지구 1위로 전반기를 마감하는 것은 기정 사실이 되었으나, 이번 시리즈의 결과에 따라 몇 경기 차로 후반기를 맞이하느냐가 달라질 것이다. 한때 9게임차까지 났던 경기차는 어느덧 4.5게임차 - 스윕을 당하면 0.5게임차로 전반기를 마감할테니 벌어놓은 것은 다 까먹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전반기 마지막 고비, 2승2패로만 넘겨줘도 선방이다. 1차전을 반드시 잡아주고 나머지 3경기 중 한 경기만 법력으로 가져올 수 있으면 성공이다. Carp가 영 페이스를 못찾고, Wong은 뇌진탕 증세, Holliday는 복귀 불가, Heyward도 주춤.  이런 상황에서 Cole-Burnett-그리고 악마와도 같은 Liriano 중 누굴 잡아낼 수 있을지? 노익장을 과시하고 있는 두 베테랑, Burnett (통산 162승) 과 Lackey (통산 159승) 의 3차전 대결은 승패를 떠나서 상당히 볼만한 매치업이 될 것으로 본다.


Probable Starters
(
미국시간)


7/9                 Carlos Martinez  (9-3, 2.70 ERA)   vs      Jeff Locke               (5-4, 4.15 ERA)

7/10                      Lance Lynn  (6-4, 2.53 ERA)   vs      Gerritt Cole            (12-3, 2.28 ERA)

7/11                     John Lackey  (7-5, 3.09 ERA)   vs      A.J. Burnett           (7-3, 1.99 ERA)

7/12                     Tyler Lyons   (2-1, 5.02 ERA)   vs      Francisco Liriano   (5-6, 2.99 ERA)

  • 시리즈가 어떻게 흘러가든 간에 일단 4차전 경기는 그냥 모두들에게 휴식을 주자. 지금 이 팀 타선에 Liriano는 너무도 벅찬 상대이다. 

  • 2-3-4차전에서 붙는 투수들, 그리고 팀 타선의 빈약한 화력을 생각하면 1차전은 극히 중요하다. Jeff Locke가 그나마 유일하게 우리 스타일 "3점 뽑고 늪야구" 를 기대해볼만한 상대이다. 그런데 얘도 쉽지 않다. 최근 5경기에서 29IP 1.55 ERA, 1.14 WHIP에 21K 8BB를 기록 중으로, 시즌 초반보다 훨씬 커맨드가 좋아진 모습이다. 심지어 지난 등판 Indians전에서 8IP 2H 0R 0BB 6SO로 인생투를 펼쳤는데 (89구), Indians 타선이 우리 타선에 필적할 수준의 평화주의자들인 걸 감안해도 뛰어난 피칭이었다. Locke의 향상된 GB% (올 시즌 52.5%)와 이 팀 타선의 땅볼 페티쉬를 생각하면 대량득점을 할 것이라 기대되지는 않는다. 

  • 실제로 Locke는 Cards 우타자들을 상대로 전혀 피해를 본 게 없다. (Yadi 9타수 1안타, Peralta 9타수 무안타, Reynolds 10타수 1안타로 도합 28타수 2안타). Locke 상대로 잘 치는 Holliday (14타수 5안타 1홈런)가 없는 마당에 믿을 것은 (어쩔 수 없이) Grichuk 뿐이다. Bourjos도 Locke 상대로 괜찮았다 (5타수 3안타).

  • (지난 5/20 DET 전 이후) 무려 9연속 QS를 기록중인 C-Mart는 이번 등판에서 10연속 QS에 도전한다. 그 기간동안 8승 1패 1.35 ERA. 이제 C-Mart는 그냥 믿는다.

  • 노히터에 맛이 들린 듯한 Scherzer의 화려함에 밀리긴 하지만, Gerrit Cole은 지금 NL 최고 투수들 중 하나이다. 작년까지만해도 우타자보단 좌타자에게 확연히 고전했던 (2014 vs L: .245/.335/.394) 전직 UCLA 에이스는 올 시즌 슬라이더를 개량해 우타자들 상대로는 횡으로 휘어지는 슬라이더를, 좌타자들 상대로 종으로 떨어지는 슬라이더를 던져 크게 재미를 보고 있다. 이 덕분에 올 시즌 좌타자들 상대로 .225/.290/.283의 압도적인 성적을 내고 있다. 좌타자들은 Cole의 슬라이더에 무려 46%의 비율로 헛스윙을 하고 있으며, 던진 슬라이더의 단 2.63%만이 라인드라이브 타구로 연결되었다

  • 상대전적만 놓고 보면 의외로 Locke보다 해볼만한 녀석이 바로 Cole이다. Carp (10타수 3안타 1홈런), Reynolds (6타수 2안타 1홈런), Wong (11타수 3안타 1홈런) 등이 좋았고, Holliday도 나올 수만 있다면 땡큐다 (12타수 6안타 2더블). 그런데 Cole이 작년까지의 Cole이 아닌 것 같아서 상대전적을 믿을 수가 없다. 필자는 이 경기 힘들다고 본다. 

  • 3차전은 14년차 베테랑 Lackey와 17년차 Burnett의 대결로, 양팀 투수가 도합 31시즌 321승을 기록한 대단한 커리어들간의 충돌이다. Burnett은 본인이 Pirates와 얼마나 궁합이 잘 맞는 투수인지 다시 한 번 과시하며 실로 엄청난 시즌을 보내고 있는데, 1.99 ERA에 2.61 FIP, 그리고 무엇보다 2.39 BB/9 수치는 그의 커리어에서 가장 뛰어난 수치들이다. Burnett은 Mike Mussina 이후 전례없는 (은퇴한다면) 환상적인 마지막 시즌을 보내고 있으며, 특히 PNC 파크에서는 올 시즌 8경기 56IP 13BB 42SO 1.28 ERA라는 놀라운 성적을 내고 있다.

A.J. Burnett vs Cardinals

Carpenter  25AB 9H         6BB 2SO,  .360/.500/.600 
Heyward  -  17AB 7H 2HR, 3BB 2SO,  .412/.500/.765
Reynolds -  13AB 5H 2HR, 1BB 4SO,  .385/.429/1.231

Peralta  -  26AB 5H 1HR, 2BB 8SO,  .192/.241/.346
  Wong  -  8AB 1H

  • 그래도 Cole보다는 Burnett이 해볼만한게, 이 양반은 정말 자주 만났다. 최근 3년간 Burnett이 가장 자주 상대한 팀이 바로 Cards이며, 좋았던 적보다는 나빴던 적이 더 많았다 (10경기 5승 3패 4.60 ERA, 58.2IP 30ER 14BB 52SO). Burnett정도의 투수를 절대 호구로 분류할 수는 없지만, 지금 매치업 예고되어 있는 투수들 중 그래도 3점을 기대할 수 있는 상대 투수는 Burnett 뿐이다. 상대 전적이 굉장히 화려한 위 3명 중 한 명만 터져줘도...

  • 비록 Pirates가 우리와 팀득점 순위가 비슷하다고는 하지만, 최근 Pirates 타선은 단체로 페이스를 끌어올리고 있다. 단순 득점 비교만 봐도 이 팀은 7경기 35득점, 우리는 8경기 24득점이다. 분명 상대도 늪야구에 재능이 있으나, 이 팀 오펜스의 컨디션은 최고조라고 봐도 무방하다. 심지어 Jordy Mercer/강정호 플래툰까지 타격감이 올라오고 있으니...

  • 시리즈는 3차전 Burnett을 잡을 수 있을 경우 스플릿, 그렇지 않을 경우 1승 3패를 예상한다. 

  • Pirates Offense - 7월 성적

Neil Walker - .387/.406/.603, 2HR 8RBI
McCutchen - .365/.483/.682, 1HR 7RBI
Starling Marte - .353/.389/.588, 1HR 2RBI
Josh Harrison - .304/.333/.435, 10RBI
Pedro Alvarez - .217/.217/.522, 2HR 4RBI
Francisco Cervelli - .294/.400/.471, 1HR 2RBI

Miscellaneous

  • A.J. Burnett는 빅 리그 17년차만에 처음으로 올스타게임에 나간다고. 커리어 내내 전반기에 더 강했던 투수였고, S급은 아니어도 A급 시즌은 자주 보냈던 투수인데 의아스러운 일이다. 

  • 카즈의 후반기 스케줄은 Mets-White Sox (원정) - Braves - Reds - Rockies - Reds (원정) - Brewers (원정) 로 시작하는데, 휴식일은 부족하지만 (3주간 22경기) 그래도 3주간 컨텐더 팀을 거의 만나지 않는 수월한 스케줄이다. 

  • Cards가 올 시즌 기록한 36개의 팀 도루 (ML 22위) 중 무려 6개가 Lester 상대로 나온 것이다. Lester가 없었으면 30개로 리그 26위였을 것이다. 

  • 당초 빠른 페이스로 복귀 준비를 하던 Holliday는 그냥 무리하지 않고 후반기에 나오기로 결정했다고. 이로써 이번 PNC 원정은 더욱 기대가 되지 않는다. 

  • 놀라운 스탯 하나: 올 시즌 포수들 중 가장 많은 멀티히트 게임을 기록 중인게 Yadi라고 한다 (24경기). 

Go Car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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