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rdinals'에 해당되는 글 788건

  1. 2011.02.24 Cardinals 소식 : Adam Wainwright 부상. 아마도 시즌아웃!? 13
  2. 2011.02.22 이런 저런 Cardinals 소식 10
  3. 2011.01.25 Cardinals, Nick Punto 계약 외. 10
  4. 2011.01.24 Cardinals TOP 유망주 리스트 : Kevin Goldstein(Baseball Prospectus) TOP 11+9
  5. 2011.01.19 Cardinals TOP 유망주 리스트 : Baseball America TOP 10 11
  6. 2011.01.19 Cardinals TOP 유망주 리스트 : Future Redbirds TOP 20
  7. 2011.01.02 Redbirds Nest in Korea 선정 2011 Cardinals 유망주 TOP 20 : Honorable Mention 4
  8. 2010.12.31 Redbirds Nest in Korea 선정 2011 Cardinals 유망주 TOP 20(4) : 1-5위 14
  9. 2010.12.28 Redbirds Nest in Korea 선정 2011 Cardinals 유망주 TOP 20(3) : 6-10위 2
  10. 2010.12.27 Redbirds Nest in Korea 선정 2011 Cardinals 유망주 TOP 20(2) : 11-15위 2
  11. 2010.12.25 Redbirds Nest in Korea 선정 2011 Cardinals 유망주 TOP 20(1) - 16-20위 6
  12. 2010.12.17 Redbirds Nest in Korea 선정 2011 Cardinals 유망주 리스트 만들기 작업 공지 15
  13. 2010.12.16 2011 Cardinals 유망주 리스트 만들기 : 참가하실 분을 모집합니다!! 10
  14. 2010.12.15 Cardinals, Gerald Laird와 계약하다. 계속되는 삽질... 8
  15. 2010.12.15 Cardinals TOP 유망주 리스트 : Marc Hulet(Fangraphs) TOP 10 2
  16. 2010.12.14 Cardinals TOP 유망주 리스트 : John Sickels TOP 20 2
  17. 2010.12.13 Cardinals, Brendan Ryan을 듣보잡 마이너리거와 트레이드하다. 10
  18. 2010.12.05 Cardinals, Lance Berkman과 계약하다...!! 14
  19. 2010.12.01 Cardinals, Ryan Theriot 및 Brian Tallet을 영입하다. 18
  20. 2010.11.21 Cardinals, Rule V Draft에 대비하여 40인 로스터를 조정하다. 9
  21. 2010.11.17 Cardinals, Jake Westbrook과 2년 16.5M+옵션 계약 12
  22. 2010.11.10 2010 Cardinals Farm System 정리 : Memphis Redbirds(AAA) 12
  23. 2010.11.08 2010 Cardinals Farm System 정리 : Springfield Cardinals(AA) 8
  24. 2010.11.04 Cardinals 소식 : Joe Mather 웨이버 클레임, Barry Weinberg 강등 등 4
  25. 2010.11.03 Cardinals 소식 : Rasmus 트레이드 루머, Dave Duncan의 구단 내 영향력 확대 8
  26. 2010.11.03 2010 Cardinals Farm System 정리 : Palm Beach Cardinals(A Adv.)
  27. 2010.11.02 2010 Cardinals Farm System 정리 : Quad Cities River Bandits(A) 2
  28. 2010.10.29 2010 Cardinals Farm System 정리 : Batavia Muckdogs(SS A) 6
  29. 2010.10.28 2010 Cardinals Farm System 정리 : Johnson City Cardinals(R) 2
  30. 2010.10.27 2010 Cardinals Farm System 정리 : GCL Cardinals(R) 2
Adam Wainwright가 팔꿈치 통증을 느껴 스프링캠프에서 St. Louis로 돌아와 검사를 받았다고 한다. 결과는 썩 좋지 않은 모양이어서, 구단은 현재 그의 검사 결과를 Dr. Lewis Yokum에게 보내서 검토를 요청한 상황이다.

Lewis Yokum이 누구인가? 작년에 Stephen Strasburg의 Tommy John 수술을 집도하고, 우리의 유망주 Scott Gorgen의 팔꿈치도 수술한 바로 그 외과의사이다. James Andrews와 함께, 현재 스포츠 의학계에서 TJS의 양대 산맥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런 Yokum에게 검토의견을 요청했다는 것 자체가 상당히 불길한 결과를 암시하고 있는 것이다. 아마도 조만간 TJ 수술 날짜가 발표되고, 수술과 동시에 자동으로 2011년을 통째로 날릴 것으로 보인다. 수술은 웬만하면 Paletta보다는 Yokum에게 받기를 바란다.

** 내용추가 : Mozeliak 단장은 위 뉴스가 뜬 후 하루 만에 "Tommy John 수술이 확정적"이라는 발표를 하였다. 이것으로 Wainwright의 시즌 아웃도 확정이다. 수술은 Cardinals 주치의인 Dr. George Paletta가 월요일에 집도할 예정이라고 한다. Paletta는 인간백정으로 악명을 떨치고 있으나, Tommy John Surgery 분야에서는 나름 선구자 중 한 사람으로 인정받고 있다고 하며, 실제로 Chris Carpenter와 Jaime Garcia의 수술도 Paletta가 담당했었다고 한다.

사실 Wainwright의 투구 동작에 대해서는 이전부터 의문이 제기되어 왔다. (여기 참고) Chris O'Leary는 최근 Wainwright의 부상 소식을 듣고 내용을 업데이트하여 다시 포스팅하였는데, 여기를 참고하기 바란다. 글 말미에 있는 다음의 문장이 더욱 우울하게 들린다. "...이것은 그의 어깨와 팔꿈치에 걸리는 부담을 증가시킨다...(중략)...만약 이를 수정하지 않는다면, 다음에는 그의 어깨가 망가질 것이다." Chris O'Leary에 대해서는 여전히 비판과 회의적 시각이 존재하지만, 나로서는 점점 더 그의 주장이 맞다는 확신이 커져 가고 있다. 그동안 그가 예언처럼 말했던 것들이 모두 현실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Chris Carpenter는 계속해서 어깨와 팔꿈치 부상에 시달릴 것이다... Anthony Reyes, BJ Ryan, Mark Prior 등은 투구폼에 치명적인 문제가 있어 아주 망가질 것이다... Jaime Garcia는 결국 TJ 수술을 받을 것이다 등등... Inverted W나 L은 투수의 부상 위험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것 같이 보인다.


그나저나.. Cardinals는 이제 로테이션의 빈자리를 메꿔야 하는데... 팀의 에이스이자 메이저리그 전체 TOP 10 레벨의 투수인 Wainwright를 대체한다는 것은 무척이나 어려운 일이다. Wainwright는 지난 2년간 463.1이닝을 던지며 무려 11.8 WAR을 기록했던 것이다...! 그나마 시즌 전이라는 게 다행이라면 다행인데... 시즌 중에 이런 일이 일어나면 Mo 단장은 그야말로 아무나 닥치는대로 데려와서 메꿀 것이기 때문이다.

들리는 바에 의하면, La Russa 감독은 외부에서 누구를 영입하기보다는 내부에서 먼저 해법을 찾아 볼 거라고 하는데... 잠재적인 대체 후보들을 살펴보자.

Kyle McClellan : 그는 원래 선발투수 유망주였고, 실제로 체인지업과 커브라는 선발투수형 레퍼토리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마이너에서 온갖 부상에 시달린 끝에 불펜으로 전향하여 성공한 히스토리를 가지고 있으며, 투구 자세에 달라진 것이 없는 만큼, 선발이 될 경우 또다시 부상에 시달릴 것 같은 예감이 든다. 게다가, 만약 그가 로테이션에 들어간다면, 아마도 Miguel Bautista가 메이저리그 불펜에 입성할 것 같다. 둘 다 썩 내키는 일이 아니니, 그냥 불펜에 내버려 두었으면 한다.

Adam Ottavino : 역시 작년 하반기에 어깨 부상으로 고생하였다. 아마도 수술이 필요할 것 같았는데, 그냥 재활만으로 버텼다. 메이저리그 로테이션에 넣으면 조만간 시즌아웃 될 것 같은 느낌. 아무리봐도 불펜이 어울리는 투수인 것 같다.

Lance Lynn : 작년 하반기에 포심을 많이 던지며 구속을 97마일까지 끌어올렸다는 미스테리한 투수 유망주. 구속에 대한 진실은 여전히 알 수 없으나, 하반기에 아주 훌륭한 성적을 낸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개인적으로는 가장 괜찮은 대체 후보가 아닌가 생각하고 있다. Spring Training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일 경우, 5선발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하게 될 것이다.

P.J. Walters : AAA에서는 뛰어난 피칭을 하지만 메이저에서는 죽을 쑤는 전형적인 AAAA 플레이어이다. 별 기대는 안되지만, 이미 40인 로스터에 들어 있기도 하고, Lynn이 실패할 경우 다시 한 번 기회를 줘 볼 수 있겠다. 거의 마지막 기회가 될 것이다.

Brandon Dickson :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투수 유망주인데, 40인 로스터에 포함되어 있지 않고, Rule 5 드래프트에서 지명도 되지 않았다. 하지만, 높은 그라운드볼 비율을 바탕으로, 유사시 Doug Fister처럼 한 시즌 정도 땜빵은 해 주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가지고 있다. 아마 구단이 그에게 기회를 주지 않을 것 같지만...

Shelby Miller : 장난해?

Ian Snell :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AAA Memphis행이 예약된 상태. Snell이 평균 이상의 메이저리그 투수였던 것은 2007년의 일이고, 이후 그는 계속 내리막길을 걸어 왔다. 작년 그의 FIP는 6.45였다. 패스.

Brian Tallet : 그는 좌완 불펜 스페셜리스트로 쓰기 위해 계약을 했는데, 약간의 선발 경험이 있다보니 고려 대상이 될 것 같다. 하지만, 선발로는 항상 3류였음을 감안할 때, 그를 선발로 돌리는 것은 별로 바람직하지 않은 것 같다. 게다가, 그를 선발로 올릴 경우, 좌완 불펜 요원을 어디서 새로 또 구해와야 하는 문제가 있다.

Kevin Millwood : 현재 FA. 36세의 Millwood는 오랫동안 좋은 투수였으나, 이제 확실히 노쇠 기미가 보이고 있다. 그의 패스트볼 구속은 이제 89마일에 불과하다. 돈 낭비로 끝날 확률이 높아 보인다.

Jeremy Bonderman : 현재 FA. 2008년과 2009년 형편없는 모습을 보였던 그는 작년에 어느 정도 부활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역시 나쁜 투구폼으로 인하여 부상을 달고 사는 것이 문제이다. 안그래도 depth가 문제인 마당에, 또 다른 부상 위험을 추가하는 것은 별로라고 본다.

Kenshin Kawakami : Braves에서 그의 자리는 로테이션에도, 불펜에도 없어 보인다. 6.7M의 연봉을 어떻게 할 수만 있다면, Kawakami 트레이드를 추진해 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Marcel과 Bill James Projection은 그의 FIP를 4.2-4.3 수준으로 예상하고 있는데, 위의 어떠한 후보들보다도 나은 수치이다.

개인적으로는 내부에서는 Lynn, Walters, Dickson의 순으로 기회를 줘 보고 싶고, 기회가 된다면 Kawakami 트레이드를 해 보고 싶다. 연봉이 문제인데, Wainwright가 1년을 통째로 DL에서 보내게 될 경우 연봉의 일정 부분은 아마도 보험처리가 될 것으로 생각되므로, 전혀 불가능한 상황은 아닐 것이라고 본다.


Today's Music : Queen - Ogre Battle (Live 1975)



Queen II 앨범에 수록된 초창기 명곡. Proto Thrash Metal 정도로 분류할 수 있을 것 같은데... Queen에게도 이렇게 헤비한 사운드를 들려주던 시절이 있었다.
Posted by FreeRedbird
:
요즘은 정말 너무 바빠서... 아마도 1년 중 가장 바쁜 시기일 지도 모르겠는데... 거의 아무런 짬을 내지 못하고 있다. 3월 중순 쯤 되면 조금 나아지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

너무 오랫동안 포스팅을 안한 것 같아서 어떻게든 몇 자 적어 본다.

1. Pujols 재계약 실패?

이건 이제는 더이상 뉴스거리도 아니지만... 명색이 Cards 팬 블로그에서 언급도 안하는 것은 좀 문제가 있는 것 같아 1번에 넣었다. Cardinals는 Pujols가 설정한 데드라인인 "Pujols의 스프링캠프 합류 이전"까지 연장계약을 시도했으나, 결국 성과 없이 끝났다. 진실은 알 수 없고 소문만 무성한 상태이나, 알려진 바로는 Cardinals는 1월 초 쯤에 공식 오퍼를 딱 한 번 제출했다고 한다. 더 이상 수정 오퍼를 넣지 않은 것을 보면 Pujols의 요구조건과 구단의 제시안 사이의 갭이 매우 큰 것으로 생각된다.

Pujols는 A-Rod급의 계약을 원하는 것으로 계속 보도되고 있는데, 본인이 전혀 부정하지 않고 있어서 아마 실제로 그러한 것으로 보인다. Matt Holliday에게 7년 계약을 안겨줄 당시 Mo 단장은 Holliday와 Pujols 모두를 장기계약하고도 페이롤에 문제가 없다고 장담했으나... 설마 Pujols가 이정도 부를 거라고는 생각을 못했던 모양이다. 진짜 몰랐단 말인가? 아마추어같으니...

10년 275M 급의 딜을 요구하는 선수와 재계약을 못한다고 구단을 비난하기는 좀 어렵다. 아무리 WAR 등의 스탯으로 Pujols가 그 이상의 가치가 있다고 해도, 저 금액은 정말 어처구니없는 규모임에 틀림없다. 그래도, 이왕이면 구단주가 돈 좀 풀어서 프랜차이즈 스타를 잡아 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 것도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내 돈은 아니니까. ㅎㅎ

일단 데드라인을 넘었으니 시즌 중에는 재계약 논의는 없을 것이지만, 그렇다고 아직 끝난 것은 아니다. 시즌이 끝난 직후에도 재계약 기회는 있는 것이니까. 올 시즌의 성적이나 분위기가 영향을 줄 것 같다. 월드시리즈 우승이라도 하면 도움이 많이 되지 않을까.


2. Jim Edmonds 은퇴

Cards와 마이너 계약을 맺었던 Jim Edmonds가 결국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인해 스프링캠프 참가를 포기하고 은퇴를 선언하였다. 이것으로, 좀 이상한 방법이기는 하지만 어쨌든 Edmonds는 공식적으로 Cardinals 선수로서 은퇴를 하는 모습이 되었다. (이런 게 무슨 의미가 있는지는 잘 모르겠으나...)

2000년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할 뻔 했던 Edmonds의 활약은 나를 Cardinals 팬으로 만드는 데 큰 공을 세웠고, 이후 2008년 말에 David Freese와의 트레이드로 팀을 떠날 때까지 내가 가장 좋아하는 Cardinals 플레이어였다. 특유의 어퍼컷 스윙과 외야에서의 드라마틱한 캐치는 앞으로도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 같다. 2006년 플레이오프 때 매 경기마다 라커룸에서 "player of the day"를 선정하며 팀의 리더로 선수들을 단합시키던 멋진 모습까지도.


3. 라틴아메리카 유망주들 계약

구단은 여러 라틴아메리카 유망주들과 계약을 발표하였다. 특히 주목할 만한 유망주들을 보면..

Leobaldo Pina(SS) : 베네수엘라 출신으로 16세이다. 구단의 인터내셔널 스카우팅 디렉터인 Moises Rodriguez는 그를 "Carlos Martinez이후 최고의 라틴아메리카 유망주"라고 치켜세우고 있다. 계약금은 30만 달러.

Fernando Gonzalez(RHP) : 도미니카 출신. 16세. Leo Nunez를 연상시킨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구속은 그저 그렇지만 좋은 체인지업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계약금 6만 6천 달러.

George Araujo(OF) : 도미니카 출신. 17세. 좌타 외야수이다. 그밖에는 별로 알려진 것이 없다. Luhnow는 그를 "toolsy"하다고 평했다.

얘네들은 어차피 DSL이나 VSL에서 시즌을 시작할 것이고... 아마도 2-3년은 거기서 머무를 것이다. 너무 기대하지 말고 일단 잊어버리고 있다가, 본토 마이너리그에 진입할 때 쯤 다시 살펴보는 것이 좋을 듯 하다.
Posted by FreeRedbird
:
1. Cardinals, Nick Punto와 계약하다.

Cardinals가 유틸리티 플레이어 Nick Punto와 연봉 750,000 달러에 1년 계약을 하였다.

우리는 대개 벤치에 앉아 있는 플레이어들을 유틸리티맨이라고 부르지만... Punto는 진짜, 레알 유틸리티맨이다. 그의 커리어 통산 wOBA는 .293, 커리어 평균 wRC+는 75에 불과할 만큼 형편없는 타격 능력을 가지고 있지만, 뛰어난 수비력으로 인해 지난 3년 동안 파트타이머로 뛰면서도 연평균 1.7 WAR을 기록하였다. 그는 투수와 포수를 제외하고 전 포지션을 제대로 소화할 수 있으며, 실제로 전 포지션에서 UZR 플러스 값을 가진, 수비의 달인인 것이다.

물론 33세의 나이를 고려할 때, 점진적인 수비력 저하가 예상되지만, 1년동안 갑자기 심각한 퍼포먼스 저하를 겪을 것으로 생각되지는 않으므로... 이런 만능 수비 요원을 벤치에 한 명 정도 두는 것은 Cards와 같은 컨텐더에게는 괜찮은 선택인 듯 하다.

그의 합류로 인해 Descalso가 AAA로 내려가게 되었는데, 1년 더 AAA에서 레귤러로 뛰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본다. 제발 올해 Descalso가 AAA에서 대박을 터뜨려서 Mo 단장이 Skip을 연말에 논텐더로 풀 수 있기를.... ㅎㅎ

다음은 40인 로스터 및 페이롤 테이블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벤치에는 Jay, Craig, Greene, Punto, Laird 다섯 명이 대기하게 될 것으로 보이는데... 장타력이 있는 좌타 대타요원이 조금 아쉽다. Mozeliak이나 TLR의 취향은 아니겠지만, Greene대신 Hamilton을 벤치에 앉혀 보는 것은 어떨까...?


2. 이런저런 마이너 계약들.


구단은 다음의 플레이어들과 마이너 계약을 맺었다.
Freddie Bynum(INF)
Ramon Vazquez(INF)
Miguel Batista(RHP)
Ian Snell(RHP)

Bynum을 제외한 세 명은 Spring Training에 NRI로 초대되었다.

시즌 중에 이들을 메이저리그 로스터에서 보게 되지 않기를 바란다.


3. Spring Training Non-Roster Invitee 발표

메이저리그의 스프링캠프는 40인 로스터 + NRI들로 시작하여, 정규시즌 개막 때까지 점점 선수를 줄여서 결국 25인 로스터를 만들게 된다.

위의 세 명 외에, 다음의 마이너리거들이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에 초대되었다. 원활한 연습을 위해, 일반적으로 투수와 포수는 다른 포지션에 비해 많이 초청하는 경향이 있다.
Pitchers: Brandon Dickson, Joe Kelly, Lance Lynn, Shelby Miller, Adam Ottavino, Kevin Thomas, Raul Valdes
Catchers: Nick Derba, Steven Hill, Audry Perez, Robert Stock
Infielders: Matt Carpenter, Donovan Solano
Outfielders: Amaury Cazana, Shane Robinson, Nick Stavinoha


4. Cardinals Winter Warm-Up

미국시간으로 15일에서 17일까지, Winter Warm-Up 행사가 있었다. 이 행사는 팬 서비스의 의미가 강한데,
많은 플레이어들과 코칭스탭, 구단주, 단장 및 주요 구단프런트 등이 나와 사인회도 갖고 기자들과 일반 팬들을 상대로 질의응답의 시간도 갖는다.

대부분의 선수들은 "커리어 최고의 몸상태" 등등 뻔한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 조금 특이한 이야기를 약간 들어보면...

Colby Rasmus : 겨울 내내 주로 사냥을 하면서 시간을 보냈다.

Daniel Descalso : 내야 전 포지션을 소화할 준비가 되어 있다. (Punto와 계약했으니 그럴 필요가 없겠다..)

Jake Westbrook : 수술 때문에 당분간 타격훈련을 할 수가 없어서, "번트의 달인이 될 것 같다"는 조크를... -_-

Lance Berkman : 1루 수비가 훨씬 무릎에 부담이 되며, 외야수는 오히려 할 만 하다. (하지만 그건 본인 무릎만 따졌을 때 이야기고.. 외야에서의 range는 어떨지 심히 걱정스럽다.)

Trever Miller : 커브를 새로 배우고 있다. (그 나이에???)

Shelby Miier : AA에서 시즌을 시작하고 싶다. (그게 니 맘대로 되냐...)

Skip Schumaker : 계속해서 리드오프를 맡고 싶다.  -_-;;;

Matt Holliday : RF보다 LF를 선호한다.

Tony La Russa 감독
- 코너 포지션에서 좀 더 강한 공격력을 원했는데, Berkman이 답을 줄 수 있다고 본다.
- Holliday가 LF, Berkman이 RF이다.
- Berkman이 아마도 5번 타순에 배치될 것이고, 1-2번은 Skip과 Rasmus, Theriot 등을 생각하고 있다.
- Rasmus와는 사이가 아주 좋다. (으음... -_- )
- Tyler Greene은 좌완 상대로 가끔 CF로 기용될 것이다.
- Eduardo Sanchez를 메이저 로스터에 포함시킬 가능성이 있다.
- Batista와 Snell을 Hawksworth의 롱맨 역할에 대한 경쟁에 참여시킬 것이다.

구단주 Bill DeWitt Jr.
- 페이롤은 100M 혹은 그보다 높은 상태를 계속 유지하게 될 것이다. Pujols 계약 여부와 상관없이...!

구단주 아들 Bill DeWitt III
- Pujols에게 구단 역사상 최대의 계약을 제안할 것이다. (당연한 것 아닌가?)

그리고 John Mozeliak
- McClellan은 오래 던질 수 있는 능력과 꾸준함에서 모두 훌륭한 릴리버이다.
- Ottavino는 스윙맨으로 생각하고 있다.
- 3루 백업은 Descalso, Craig, Greene의 순서로 생각하고 있다.
- Skip이 올해도 삽질할 경우 Descalso에게 기회를 줄 것이다. (나이스...)
- Theriot 계약은 공격력 업그레이드이며, Theriot은 수비도 좋은 선수이다. (WTF!?)
- Suppan, Miles와 계약할 가능성은 없다. (결국 Suppan은 Giants와 마이너 계약)
- Lohse는 가장 유력한 5선발 후보이지만 아직 더 자신을 증명해야 한다.
- 이곳에서 뛰기를 원치 않는 선수는 굳이 데려오려고 하지 않을 것이다. (헐...)
- 그밖에 많은 이야기를 했으나 생략. 얼마전 skip님의 댓글을 참고하세요.. ㅎㅎ

거의 한시간에 달하는 팜 디렉터 John Vuch의 세션도 TCN에 올라왔으나 도무지 들을 시간이 없어서 포기... 이건 우리말로 얘기하는 것도 아니고... 꽤 집중해서, 그리고 안들리는 부분은 반복해서 들어야 하는데 그럴 여유가 없어서 패스...


Today's Music : REO Speedwagon - Take It on the Run (Live 1981)



명곡.
Posted by FreeRedbird
:
Baseball Prospectus(BP)의 Kevin Goldstein이 유망주 리스트를 발표하였다.
그는 다른 유망주 전문가들에 비해 스카우팅에 약간 무게를 더 두는 편이다.

원문 링크(부분 유료)

별 5개 유망주
1. Shelby Miller

별 3개 유망주
2. Tyrell Jenkins
3. Carlos Martinez
4. Zack Cox
5. Lance Lynn
6. Eduardo Sanchez
7. Oscar Taveras
8. Matt Carpenter
9. Seth Blair

별 2개 유망주
10. Adron Chambers
11. Jordan Swagerty

그리고 9명 더.
12. Daniel Descalso
13. Maikel Cleto
14. Joe Kelly
15. Allen Craig
16. Tony Cruz
17. Nick Longmire
18. Tommy Pham
19. Adam Reifer
20. Scott Gorgen

그리고.. 팜의 대표 Sleeper : Ryan Jackson

아마도 리스트 자체는 모두에게 오픈되어 있고, 11명에 대한 Goldstein의 코멘트는 유료 사용자만 열람 가능한 것 같다. 나는 BP의 유료 이용자이므로(^^)... 저작권을 많이 침해하지 않는 범위에서 조금만 언급해 보겠다.

- Goldstein은 역시 Cox를 그렇게 높이 평가하지는 않는 것 같다. 거의 모든 다른 리스트에서 Cox가 2위를 차지한 데 비해, Goldstein은 그를 4위에 랭크하였다. "잘 키우면 solid한 3루수가 될 것인데... 타율과 출루율은 우수할 것이고, 3루수로서 수비는 괜찮겠지만, 그밖에 다른 부분(파워, 주루 등)은 그저 그렇다"는 것이 그의 평이다.

- Lance Lynn이 2010년에 투심을 버리고 포심에 집중하면서, 그는 92-95마일을 지속적으로 찍었으며, 최대 97마일까지 나왔다고 한다. 하지만 세컨더리 피치가 훌륭하지 못해서 빅리그에서 삼진을 많이 잡지는 못할 것이고, 따라서 3선발이 그의 최대 ceiling이라는 것이 Goldstein의 평가. 한편으로는 올해부터 Duncan의 가르침(?)이 마이너리그에 더욱 큰 영향력을 끼치게 될 거라고 하므로, 투심 대신 포심을 선택한 Lynn이 과연 어떤 교육을 받게 될지 궁금하다. Duncan이 다시 투심으로 돌아가라고 강요하는 일이 벌어지지는 않을런지?? 충분히 가능성 있다고 본다.

- Matt Carpenter의 "GRIT"에 대해 Goldstein조차 매우 높은 평가를 내렸다. 온 몸을 던져 플레이하는 그의 허슬 성향은 이미 널리 알려져 있는데... La Russa 감독이 계속 남아 있다면 내년 쯤엔 Freese를 버리고 Carpenter를 택할 지도 모르겠다. 수비가 별로라지만 그게 뭐 대수인가? La Russa 감독 눈에는 GRIT이 퍼포먼스보다 훨씬 중요하기 때문에... Skip과 같은 플레이어가 단지 gritty하다는 이유로 계속 사랑받고 있지 않은가?

- Allen Craig에 대해서는 AAAA 플레이어 같이 보인다는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 개인적으로는 그가 유망주 리스트에 포함되는 것 자체가 넌센스라고 생각하지만... 아직은 AAAA라는 딱지를 붙이기 전에 조금 더 지켜봐도 되지 않을까?

- Bryan Anderson, Peter Kozma는 아예 언급되지 않았다.

- Cards 팜 시스템에 대한 Goldstein의 총평 : "여전히 좋은 팜 시스템은 아니지만, 막상 리스트를 만들어 보니 기대보다는 훨씬 재미있는 작업이 되었다. 대박의 포텐셜을 보유한 유망주들이 여럿 있었다."


Goldstein의 별 점수는 유망주의 완성도보다는 포텐셜에 더 크게 좌우되므로, Cox가 3개인 것은 적절하다고 생각된다. 내년 초의 리스트에서는 Jenkins와 Martinez가 자신을 좀 더 증명하여 별 4-5개의 엘리트 영역으로 올라갈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Today's Music : Savatage - This Is the Time (Live 98)



더 이상 Savatage의 이름으로는 활동하지 않고 있는 것이 아쉽다.
Savatage에는 Jon Oliva's Pain이나 Trans-Siberian Orchestra에 없는 무언가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Posted by FreeRedbird
:
Baseball America가 Cardinals 유망주 TOP 10을 발표하였다.
사실은 며칠 전에 나왔는데... 포스팅이 다소 늦었다.

원문 링크

작성은 STLtoday에서 거의 유일하게 읽을 만한 컬럼니스트인 Derrick Goold가 담당하였다. Goold는 몇 년 전부터 STLtoday와 BA 양쪽에서 일을 해 오고 있다.

1. Shelby Miller, rhp
2. Zack Cox, 3b
3. Carlos Martinez, rhp
4. Tyrell Jenkins, rhp
5. Allen Craig, of/1b
6. Lance Lynn, rhp
7. Eduardo Sanchez, rhp
8. Seth Blair, rhp
9. Jordan Swagerty, rhp
10. Joe Kelly, rhp


이게 BA TOP 10인데... 구단 사정에 밝은 Goold조차 단순 PA 기준으로 유망주를 분류하여 Craig를 리스트에 넣은 것은 약간 실망스럽지만... 어쩌면 그게 30개 전 구단에 공통으로 적용하는 BA의 통일된 원칙일 지도 모르겠다.

다른 유망주야 그렇다 치더라도 Swagerty를 무려 9위에 공격적으로 랭크시킨 것이 인상적이다. Matt Carpenter보다 Swagerty가 나은 유망주란 말인가? 같은 우완 불펜 투수로서 이미 AA까지 검증이 끝난 Adam Reifer보다도 낫단 말인가?

이번엔 Best Tools를 보자.

Best Hitter for Average Zack Cox
Best Power Hitter Allen Craig
Best Strike-Zone Discipline Daniel Descalso
Fastest Baserunner Reggie Williams Jr.
Best Athlete Tyrell Jenkins
Best Fastball Shelby Miller
Best Curveball Jordan Swagerty
Best Slider Blake King
Best Changeup P.J. Walters
Best Control Scott McGregor
Best Defensive Catcher Tony Cruz
Best Defensive Infielder Ryan Jackson
Best Infield Arm Pete Kozma
Best Defensive Outfielder Shane Robinson
Best Outfield Arm Tommy Pham

Tony Cruz가 Best Defensive Catcher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 친구... La Russa 감독 체제에서 아주 앞날이 밝아 보인다. ㅎㅎ

다음은 2014년 예상 라인업. 이것은 외부영입이 전혀 없다고 보고 라인업을 짜 보는 것인데...

Catcher Yadier Molina
First Base Albert Pujols
Second Base Skip Schumaker
Third Base Zack Cox
Shortstop Pete Kozma
Left Field Matt Holliday
Center Field Colby Rasmus
Right Field Allen Craig
No. 1 Starter Adam Wainwright
No. 2 Starter Shelby Miller
No. 3 Starter Jamie Garcia
No. 4 Starter Carlos Martinez
No. 5 Starter Tyrell Jenkins
Closer Mitchell Boggs

다른 포지션은 그렇다 치고 2루 Skip - SS Pete Kozma의 키스톤 콤비가 아주 좌절스럽다. 앞으로 4년 동안 계속 Skip이 2루를 본다는 말인가? La Russa 감독이 그때까지 계속 버티고 있을 거라는 의미의 조크로 들린다. 미들 인필드는 계속해서 Mo 단장의 가장 어려운 숙제로 남아 있을 듯 하다.
Posted by FreeRedbird
:
Cardinals 유망주에 관한 한은 최고의 사이트라고 할 수 있는 Future Redbirds에서 리스트를 발표하였다.
리스트는 azruavatar, Jeff Roman, erik 세 명이 작성하였으며, 코멘트는 erik을 제외한 두 명이 달았다.

원문 링크
16-20위
11-15위
6-10위
1-5위

Miller나 Cox와 같은 최상위 유망주 외에는, 세 명 사이에서도 크게 의견이 엇갈리는 것을 볼 수 있다. 상위 마이너에서의 검증을 중시하는 Jeff Roman과, 업사이드 포텐셜을 높이 평가하는 azruavatar의 상반된 의견이 재미있다.

1. Shelby Miller
2. Zack Cox
3. Carlos Martinez
4. Eduardo Sanchez
5. Allen Craig
6. Matt Carpenter
7. Lance Lynn
8. Tyrell Jenkins
9. Joe Kelly
10. Seth Blair
11. Adam Reifer
12. Daniel Descalso
13. Oscar Taveras
14. Nick Longmire
15. Bryan Anderson
16. Cody Stanley
17. Jordan Swagerty
18. Adron Chambers
19. Deryk Hooker
20. Steve Hill
Posted by FreeRedbird
:
자체선정 유망주 TOP 20 리스트는 이미 4회에 걸쳐 모두 포스팅하였다.
(원문 링크)
1-5위
6-10위
11-15위
16-20위

복습을 해 보면...
1. Shelby Miller
2. Zack Cox
3. (Tie) Carlos Martinez, Eduardo Sanchez
5. Tyrell Jenkins
6. Matt Carpenter
7. Lance Lynn
8. Seth Blair
9. Adron Chambers
10. (Tie) Deryk Hooker, Oscar Taveras
12. Daniel Descalso
13. Adam Reifer
14. Bryan Anderson
15. Joe Kelly
16. Aaron Luna
17. Jordan Swagerty
18. Nick Longmire
19. (Tie) Tony Cruz, Tommy Pham

그런데... 약간의 차이로 20위 안에 들지 못한 아쉬운 유망주들이 몇 있었다. 이들 몇 명에 대해, 특히 가장 높은 평가를 내렸던 분들의 코멘트를 들어 보기로 하겠다. 해당 유망주에 대해 혼자서만 10위권에 랭크하신 분들의 코멘트를 모은 것인데, 골고루 낮은 순위를 얻어 밀려난 Matt Adams의 경우는 내가 작성을 담당하였다.

21. Pete Kozma (SS)

DOB: 1988/04/11, Bats: R, Throws: R

Became a Cardinal: 2007년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고졸, 전체 18), 계약금 $1,395,000

Individual Rankings: FreeRedbird 22, jdzinn 19 , lecter 22, skip NR, yuhars 20

(jdzinn)

-Kozma는 올해 홈런, 타점, 득점, 안타, 도루, ISOP에서 모조리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얼핏 보면 잠자던 1라운더의 대반격인 것 같다. 헌데 알고 보면 삼진, 에러에선 커리어 로우이며 .702 OPS .307 wOBA를 기록했을 뿐이다. 운이 없었나 했더니만 LD%는 작년보다 떨어졌고 BABIP도 평소와 다름없었다. 정말 이상한 아이다.

-마지막으로 본 Kozma의 스윙은 쿼드시티 시절의 것이었는데 그야말로 놀라운 오체분리의 향연이었다. Led Zeppelin을 좋아한다는 이 친구가 드럼을 쳤으면 틀림없이 John Bonham에 필적했을 것이다. 올해는 스윙을 교정했다는데 파워의 향상이 그 때문일까? 하지만 타구의 질은 그대로이지 않은가. 그렇다면 혹시 해먼스 필드 빨? 아니다. /원정 스플릿도 별 차이가 없다. 정말 이상한 아이다.

-GG caliber라는 Ryan Jackson이 똑딱질 만큼은 곧잘 하는 상황. 이렇게 되면 Kozma는 뎁스차트에서 밀려 내려가게 되어 있는데, 정작 현실에선 Jackson의 앞길을 막는 희한한 일이 벌어질 것 같다. 모든 게 의문투성이다. 2010년의 Kozma는 성장했다고 봐도 무방한가? Jackson이 스프링필드에 입성하면 Kozma는 설마 혹시 멤피스로 가는 건가? 무엇보다 나는 왜 Kozma를 탑20에 넣은 걸까? 정말 정말 이상한 아이다.

 

22. Matt Adams (1B)

DOB: 1988/08/31, Bats: L, Throws: R

Became a Cardinal: 2009년 드래프트 23라운드 지명

Individual Rankings: FreeRedbird 20, jdzinn NR, lecter 21, skip 19, yuhars NR

(FreeRedbird)

Adams가 작년에 입단한 후 지금까지 세 개의 레벨에서 거둔 성적을 보면, Johnson City(09) - .365/.406/.574, Batavia(09) - .346/.394/.523, Quad Cities(10) - .310/.355/.541Rookie에서 싱글A까지 일관되게 매우 뛰어난 타격 능력을 보였음을 확인할 수 있으며, 특히 올해 하반기에는 1.017 OPS를 기록하기도 하였다. 올해 Quad Cities에서 기록한 41개의 2루타와 22개의 홈런은 매우 인상적인데(63개의 XBH는 올해 Cards 마이너리그 최고의 기록이다), 앞으로 약간의 2루타를 홈런으로 바꿀 수 있다면 더욱 훌륭한 타자 유망주가 될 것이다. 볼넷이 조금 적은 것이 아쉽지만, K/PA 15% 수준으로 파워히터치고는 삼진도 적은 수준으로 관리하고 있는 것이 고무적이다. Cards 1루 유망주가 늘 그렇듯이 내년에는 외야수로 기용해볼 예정이라고 하므로, 만약 코너 외야수로 잘 적응한다면 내년엔 유망주로서의 주가가 꽤 상승할 수 있을 것이다.

 

23. (Tie) Mark Hamilton (1B)

DOB: 1984/07/29, Bats: L, Throws: L

Became a Cardinal: 2006년 드래프트 Supplemental 2라운드 지명(전체 76), 계약금 $465,000

Individual Rankings: FreeRedbird 17, jdzinn NR, lecter 20, skip NR, yuhars 25

(FreeRedbird)

Hamilton은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AAA에서 .298/.389/.585의 빼어난 성적을 기록하여 작년의 좋은 성적이 뽀록이 아님을 입증했다. , 부상으로 인해 306 PA밖에 되지 않는다는 것이 문제인데, 점점 injury prone으로서의 이미지가 굳어져 가는 것 같다. 타격 능력만큼은 진짜라고 생각하기에, 나는 그를 개인랭킹 17위에 올렸다. 안타깝게도 포지션이 1루이다 보니 Cards에서는 전혀 미래가 없고 트레이드만이 대안인데, 수비도 안 되는 26세의 injury prone 마이너리그 1루수에 대한 수요가 얼마나 있을지는 잘 모르겠다. 작년 윈터리그에서 외야수로 포지션 전환을 시도하다 실패한 것도 역시 마이너스 요소이다. 어쨌든, 이대로 썩히기엔 방망이가 좀 아까우니, 어떤 식으로든 기회를 줘 봤으면 한다. 메이저리그 벤치에 앉히든지 트레이드를 하든지

 

23. (Tie) Ryan Jackson (SS)

DOB: 1988/05/10, Bats: R, Throws: R

Became a Cardinal: 2009년 드래프트 5라운드 지명, 계약금 $157,000

Individual Rankings: FreeRedbird 24, jdzinn NR, lecter 13, skip 24, yuhars NR

(lecter)

- 2010: 수비야 드래프트 될 때부터 유명했고, 타격도 QC PB에서 적어도 평균은 된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샘플이 작긴 하지만 투수 친화 리그에서 평균 이상의 타격을 보여준 것도 플러스 요인.

- 2011: Palm Beach SS. A+에서 좀 더 경험을 쌓을 필요도 있고, Springfield에는 Kozma가 버티고 있다. 23세 시즌을 A+에서 뛰게 되겠지만, 어쩔 수가 없는 상황이기도 하다.

- high pick의 이유: 제가 13위로 뽑고도 상당히 공격적인 랭킹이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Jackson을 높이 평가하는 이유는 최고 수준의 수비를 보여주었던 Brendan Ryan과 바로 앞에서 삽질하고 있는 Kozma의 공이 큰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A/A+에서의 성적이나 수비 평가를 비교해 볼 때 Kozma에 밀릴 이유는 별로 없다고 생각되며,  한해 정도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적어도 20위권 유망주가 되기에는 충분하다고 생각됩니다. A+에서 좋은 성적 기록했을 때 바로 버프 받아서 AA로 올라가는 게 중요한데, 참 안타까운 상황이네요. 올시즌 에러 개수가 27개인데, 에러 개수도 눈여겨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25. Cody Stanley (C)

DOB: 1988/12/21, Bats: L, Throws: R

Became a Cardinal: 2010년 드래프트 4라운드 지명

Individual Rankings: FreeRedbird NR, jdzinn 23, lecter 23, skip NR, yuhars 19

(yuhars)

- 포수로서는 드믈게 발도 빠른 선수인 Stanley는 올해 루키리그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선보였다. 그는 수비보다는 타격에서 더 좋은 재능을 가지고 있는데, 프로에서는 수비적인 능력에서도 발전한 모습을 보였다고 한다. 물론 루키리그의 타격능력은 100% 믿을게 못되지만 그래도 대학출신 선수라는 믿음 때문에 올해 망해버린 Stock보다는 좋은 모습을 보여 줄 것이라는 근거 없는 믿음도 있다. 부디 Stanley가 잘 성장해줘서 Anderson과 같은 길은 가지 않았으면 한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StanleyYadier를 밀어낼만한 재능이라고는 여겨지지 않지만, 그래도 백업포수로서 활약 할만한 재능은 있지 않을까?

 

26. Scott Gorgen (RHSP)

DOB: 1987/01/27, Bats: R, Throws: R

Became a Cardinal: 2008년 드래프트 4라운드 지명

Individual Rankings: FreeRedbird NR, jdzinn NR, lecter NR, skip 10, yuhars NR

(skip)

무려 10. 팔꿈치 수술 전 까지 Double-A를 압도하는 성적을 기록하긴 했지만 표본이 너무 적다. 형편없진 않아도 89-91mph with movement 의 직구에 위력적이란 말을 붙이긴 그렇다. 오스왈트를 연상시키는 작은 Frame, 더군다나 Tommy-John Surgery Season Out. 객관적으로 10위 감은 아니지만, 이 리스트는 skip이란 일개 팬이 만드는 리스트가 아닌가. 이런 선수를 굳이 어이없게 10위로 올린 이유는, 사실 별거 아닌 그저 개인적인 느낌(...), 선발이던 계투이던 어떤 식으로든 수 년 안에 빅리그에 올라올 것 같은 감 이랄까? Break-out 시즌의 가장 큰 요인은 Martinez Coach에게 배운 Curve Inside 공략이나, 아직 Cards 투수진의 Bread and butter Dunc Sinker + Low pitch는 그닥이다. Hard-Thrower도 아닌 만큼 Dunc에게 잘 사육(?)당한 다면 선발/불펜 어떤 식으로든 써먹을 만한 선수로 성장하지 싶다. 본인도 Curve 이후 Sinker의 발전을 가장 원한다고 인터뷰 한 바 있는 바다.

줄창 아프고 또 아프다 Tommy-john 이후 Springfield Reliver로 작은 성공을 거둔 뒤 Dunc의 애제자로 불펜의 한 축이 된 Kyle McClellan이 오버랩 되는 것은 왜 일까.


아까비 리스트는 여기까지...
이들 중 누군가는 내년 TOP 20 안에 들 수 있을 지도 모른다.
개인적으로는 Adams와 Jackson, Stanley가 조금 더 가망이 있지 않나.. 라고 생각하고 있다. Hamilton은 구단에 없을 것 같고. Kozma는 그냥 망할 것 같고. Gorgen은 Tommy John 수술로 1년 날리게 되었으니 랭킹에 들기가 힘들 것 같고...
Posted by FreeRedbird
:
자체선정 Cardinals 유망주 리스트.
오늘은 대망의 1-5위를 발표하고자 한다.

5. Tyrell Jenkins (RHSP)

DOB: 1992/07/20, Bats: R, Throws: R

Became a Cardinal: 2010년 드래프트 Supplemental 1라운드 지명(고졸, 전체 50), 계약금 $1,300,000

Individual Rankings: FreeRedbird 8, jdzinn 5 , lecter 3, skip 4, yuhars 5

Comments

(FreeRedbird)

나는 Jenkins 8위에 랭크했는데, 평가자 5명 중 가장 낮은 순위이다. 이런 것을 보면 역시 로우마이너 내지는 금년 드래프트 출신 유망주들에 대해 내가 가장 보수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아무래도 풀 시즌 마이너에서의 검증을 중시하는 편이다보니 순위에도 그런 부분이 반영될 수밖에 없는 것 같다. Jenkins는 고등학교에서 야구 뿐 아니라 미식축구와 농구 등 3종목의 스타 플레이어였는데, 3종목 중 어느 종목으로라도 무난히 좋은 대학에 진학할 수 있었을만큼 발군의 운동신경을 가지고 있다. 잘 다듬으면 또 한 명의 frontline 선발투수 재목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 같지만, 아직 갈 길이 멀어 보인다.

(jdzinn)

-2012~13년 유망주 리스트 탑20에서 이탈해도, 그러다가 어느 날 리스트의 꼭대기로 복귀해도 놀라울 게 없는 선수. 보석인지 돌멩인지는 시간이 말해줄 것이다.

-간결하고 안정적인 딜리버리의 확립이 최우선 과제다. 현재의 Jenkins는 하이 킥킹을 구사하며 암슬롯이 불안정하다. 적어도 프로 첫 시즌엔 커맨드 불안을 노출하며 난타당할 수도 있는 타입. 어차피 Jenkins의 프레임과 어깨라면 피지컬의 성장과 함께 구속은 저절로 따라오게 되어 있다. 무능한 유망주 육성 프로그램을 자랑하는 카즈 팜이지만 꺽다리 우완 선발에게 전가의 보도인 커브만큼은 곧잘 가르쳐 오기도 했다. 향후 5년을 보고 차근차근 가르치면 Miller에 이은 또 한 명의 프런트라인 선발 유망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lecter)

- 2010: 3이닝밖에는 던지지 않았지만, 전문가들의 평가가 상당히 좋다. raw하지만 커맨드가 나쁘지 않고, 무엇보다도 3개 스포츠에서 보여주었던 운동 능력이 마음에 든다.

- 2011: Johnson CIty SP. Miller만큼이나 조심스럽게 다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Cardinals 팜 조직이 개차반 커맨드를 다듬는 데에는 젬병이나, Jenkins는 그런 유형의 투수는 아니라는 것이 다행이다.

(skip)

Martinez Jenkins는 그저 포텐셜 하나 가지고 이 정도 하이 랭킹을 차지했다 봐도 과언이 아니다. 올 시즌 깜짝 등장한 이 녀석들을 잘 데려오고 잘 뽑았다는 것인지, 이런 선수들을 이렇게 줄줄이 나열해야 될 만큼 팜이 형편없어 졌다는 것인지(...) 아무튼 운동능력 만빵의 이 Lanky한 고교 졸업생은 최고 95MPH의 직구와 쓸만한 슬라이더, 평범한 체인지업을 던지며, 그냥저냥 오케이를 받을만한 제구력을 가졌다 평 받고 있다. 사실 이런 것들은 별 의미가 없는데, Jenkins는 베일러 대학 풋볼 장학생으로 입학이 거의 기울었던 것을 카디널스가 어찌저찌 스카웃에 성공해 데려온 만큼, 고교시절 야구보다는 풋볼쪽에 치중된 선수였음으로, 원석에 가까운 이 놈을 어찌 키우느냐가 관건이지 싶다.

그다지 야구에 신경을 많이 쓴 놈은 아니라 들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정도다 라는 평이 여기저기 쏟아졌던 걸 보니, 한번 야구에만 매진하면 어떤 놈이 되어 있을지 기대가 된다.

(yuhars)

- 포텐만 따지면 카즈팜에서는 최고가 아닐까 생각 되는 유망주. 4개의 운동 종목에 재능이 있다고 하는 그야말로 운동능력 만땅 아니 그 자체라고 해도 되는 선수이다.ㅋ 솔직히 카즈의 전통적인 드래프트 픽과는 아주 상이한 픽이기도 하다. 어쨌든 Jenkins 93-96마일에 가까운 패스트볼을 던지고 나름 기대되는 슬라이더와 커브를 던진다고 한다. 그리고 MartinezSanchez와는 달리 야구 선수로는 아주 좋은 사이즈를 가지고 있으며 프로에서 몸을 키우고 근육이 완성이 된다면 더욱 빠른 공을 던질 여지가 있다. 다만 이러한 운동능력 만땅의 원석들이 늘 그러하듯이 가공하기가 아주 힘이 드는데 카즈팜은 이러한 원석을 가공하는데 좋은 능력을 보여주지 못하기 때문에 우려가 되는 부분이 없지는 않다. 하지만 Jenkins가 가진 재능 만큼은 리얼이며, 개인적인 최대 기대치는 약물을 하지 않은 Dwight Gooden이다. 물론 이것은 엄청난 가정이겠지만 말이다. 어쨌든 이러한 기대와 포텐만으로도 충분히 높은 랭킹을 받을 요건을 다 갖추어 졌다고 생각해서 5위로 선정하였다. 부디 잘 성장해서 원석이 다이아몬드가 되길 바란다.

 

3. (Tie) Eduardo Sanchez (RHRP)

DOB: 1989/02/16, Bats: R, Throws: R

Became a Cardinal: 베네수엘라 출신. Non-Drafted FA 계약(2005/12/26)

Individual Rankings: FreeRedbird 5, jdzinn 4 , lecter 4, skip 6, yuhars 3

Comments

(jdzinn)

-Sanchez에게 붙어있는 두 가지 물음표. 첫째, 빅리그 클로저가 될 만한 자질이 있는가? 둘째, 그 왜소한 프레임으로 일렉트릭 스터프를 견뎌낼 수 있겠는가?

-둘로 나눴지만 결국 모든 건 사이즈로 귀결된다. 체격이 좀 더 당당했다면 예년의 Chris Perez가 받았던 '미래의 클로저칭호는 이미 Sanchez에게로 넘어갔을 것이다. 때문에 팀과 본인이 이러한 문제를 인식하고 있다는 건 상당히 긍정적인 신호다. Sanchez는 인터뷰를 통해 구단에서 받은 기초 훈련 프로그램을 경기장에 일찍 도착해 소화하고 있음을 밝히고 있다. 이 프로그램엔 러닝과 함께 복근 및 유연성 강화 훈련이 포함돼 있다고 한다. 실제로 Sanchez의 신체는 유연해 보이며 딜리버리 또한 상당히 부드럽다. 당분간은 과부하보다 슬라이더 숙련도 여부를 걱정해도 좋을 것 같다.

-카즈는 지난 수년 간 선수들의 잦은 부상으로 제대로 된 전력을 가동하지 못했다. 때문에 Garcia, Miller, 그리고 여기 Sanchez를 다루는 방식은 매우 잘 하는 일이다. 오프시즌엔 Barry Weinberg를 어시스턴트 트레이너 강등시켰다는 낭보가 전해지기까지 했다. 이제는 팀의 주치의 Dr. George 'the butcher' Paletta만 해고하면 된다.

(lecter)

- 2010: Memphis에서도 모든 레벨에서 보여주었던 스터프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타자를 압도했다. 다만 릴리버에게 큰 문제는 아니지만 커맨드가 좀 불안한 게 흠.

- 2011: Memphis CL. 하지만 불펜에 구멍이 생길 경우 단연 콜업 1순위. Salas만큼은 아니어도 비행기 마일리지를 꽤나 쌓지 않을런지.

(skip)

미래의 클로저 후보. 정말 깡 마른(160파운드) 몸으로 90마일 중반대의 직구를 뻥뻥 뿌리는 모습은 아슬아슬 하기까지 하다. 하긴 Mariano Rivera가 떡대가 커서 그 나이까지 버티고 있는건 아니지. 쓸만한 슬라이더와 Triple-A 로 고속승격하며 조금 우려스런 면을 보이긴 했지만 안정된 제구력, 그리고 Motte와 달리 great movement까지. Ryan Franklin의 은퇴가 코앞으로 다가온 현 시점에서 다음 시즌 Reifer와 함께 불펜에 추가될 가능성이 가장 큰 클로저 유망주. 데뷔 후 올해까지 쭉 낮은 BABIP를 유지하고 있는 것이 조금 신기했다

(yuhars)

- 신기하게도 우완 릴리버 유망주 만큼은 엄청나게 잘 뱉어내고 잘 올리는 팜이지만 우완 릴리버 유망주인 Sanchez 3위로 선택한 가장 큰 이유는 로우 레벨에 유망주가 몰려있는 카즈에서 몇 안되는 빅리그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유망주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올해 AAAAA에서 좋은 성적을 기록한 Sanchez는 크지 않은 사이즈임에도 불구하고 마무리가 될 수 있는 스터프와 쓸만한 커멘드를 가졌으며 2011시즌에는 빅리그에서 어떻게든 모습을 드러낼 것이다. 그리고 빅리그에 잘 적응해서 기대대로 성장한다면 곧 계약이 만료되는 마무리 Franklin의 뒤를 이어서 카즈의 뒷문을 책임질 마무리가 될 수 있는 후보 중 한명이며, 만약 마무리를 못한다고 하더라도 릴리버로서의 능력만 보여준다면 불펜의 가격이 금값이 된 요즘 트레이드 카드로도 충분히 매력이 있는 선수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FreeRedbird)

Sanchez AAA 승격 후 볼넷이 다소 많아지고 그라운드볼이 줄어들었으나, 여전히 이닝당 1개가 넘는 높은 삼진 비율을 유지하며 좋은 모습을 보였다. 그는 입단한 이래 지금까지 거듭되는 리그 승격에 잘 적응하며 꾸준히 훌륭한 피칭을 해 왔다. Stuff Control, 그라운드볼 성향이라는 세 가지의 중요한 기본기가 잘 갖춰져 있고, 기복이 적은 그의 투구 스타일은 메이저리그에 가더라도 무리없이 적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 2011년 말 Franklin FA로 풀린 뒤 별다른 릴리버 FA 계약을 하지 않는다면, 2012년에는 Motte 9, Sanchez 8회를 맡게 될 것이다. 올해 FA시장에서 특히 릴리버 연봉의 인플레이션이 극심한데, 이렇게 팜에서 우수한 퀄리티의 릴리버를 지속적으로 양산하는 것은 팀 페이롤 관리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3. (Tie) Carlos Martinez (RHSP)

DOB: 1991/09/21, Bats: R, Throws: R

Became a Cardinal: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Non-Drafted FA 계약(2010/04/20),.계약금 $1,500,000

Individual Rankings : FreeRedbird 6, jdzinn 3 , lecter 6, skip 3, yuhars 4

Comments

(lecter)

- 2010:시즌 중반에 갑자기 계약했다는 소식이 들리고 그 이후에 성적으로 모두를 경악시킨 선수. BABIP가 낮고 LOB%가 높긴 하나, 스터프/커맨드 양수겸장의 투수 유망주에 많은 사람들이 흥분하고 있다. 사실 아직은 어떻게 평가를 해야할 지 잘 모르겠고, 내년부터 보다 정확한 평가가 들어가리라고 생각된다.

- 2011: Johnson City SP. 도미니카 유망주치고는 나이가 적은 편이 아니나, 일단 미국 데뷔 시즌으로 내년 한 해는 루키리그에서 머물 것이다. Jenkins와 비슷한 속도로 발전하지 않을까 싶다.

(skip)

어찌보면 Shelby보다 더 기대할 수 있는 유망주. DSL에서 환상적인 성적(비록 이 리그의 성적은 그 신용도와 중요도가 마땅치 않다 할지라도)을 기록하며 화려하게 데뷔한 Martinez는 여러모로 베일에 감싸져 있는 놈이다. 비자를 받으며 바뀌는 이름부터 이미 한번 조작된 출생기록 까지 감안하면 어디까지가 진실이고 거짓인지 조금은 찝찝한 것이 사실이지만, 야구공을 던지는 그 모습을 관찰한 스카우터들은 거짓말을 하지 않을 터이니 적어도 야구 내적인 부분에 있어서 만큼은 믿어도 될 것이다. 당연한 이야기인가?

최대 99마일에 이르는 싱킹 액션의 살아있는 직구를 뿌리는, 그 것도 어린나이에 생각보다 뛰어난 제구력(!)을 지닌 선수는 어느 팀 팜에 가도 TOP 5 에 들기에 손색없다. 순전히 포텐셜과 평가 만으로 이렇게 마음을 사로잡는 선수는 흔치 않은데, 내년 시즌 Johnson city에서의 활약을 기대해 본다.

(yuhars)

- 물론 이렇게 로우 레벨의 유망주를 4위에나 올린다는 것은 오버 픽이겠지만 Martinez의 스터프가 너무나도 대단하고 개인적으로도 이러한 류의 유망주를 아주 선호하기 때문에 4위로 선정했다. 그 이유를 대자면 먼저 카즈팜 랭킹 1위인 Miller도 포심이 20-80 스케일에서 80점 만점을 받지 못하는데 Martinez 80점 만점을 받았다는 점, 비록 하위 레벨에서만 뛰었지만 좋은 커멘드도 보여줬다는 점 때문이다. 다만 엄청난 스터프를 가진데 반해 사이즈가 왜소하다는 것은 참 아쉬운 부분이다. 하지만 이러한 스터프를 가진 유망주는 선발로 성공하지 못하더라도 스터프만 가지고도 빅리그에 올라 올 수 있다. 물론 최악의 경우라면 McCormick처럼 되는 것도 생각해봐야겠지만...-_-; 어쨌든 2011시즌에 미국 본토에서 적응하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카즈팜의 Teheran 같은 존재가 될 수 있을 것이다.

(FreeRedbird)

개인적으로는 아직 미국 본토에서 공을 한 개도 던져보지 않은 DSL의 유망주를 이렇게 높이 평가해도 되는 것인지에 대해 약간 의구심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DSL 관계자라면 누구나 Martinez가 리그 최고의 투수 유망주라는데 동의한다고 하니, 포텐셜만큼은 인정해 주어야 할 것 같고, 그의 DSL 스탯을 보더라도 압도라는 단어 외에는 딱히 떠오르는 말이 없을 정도이다. 그의 패스트볼은 90마일대 후반의 구속에 커팅 무브먼트까지 가지고 있어서, 이미 20-80 스케일에서 80점 만점을 주는 스카우트가 있다고 한다. Extended Spring Training을 거쳐 Johnson City 정도에서 시즌을 시작할 듯 한데, 그의 성공적인 본토 마이너리그 안착은 팜 내 최대 관심사 중 하나가 될 것이다.

(jdzinn)

-스카우팅 리포트만 보면 Martinez는 제법 성숙한 투수로 보인다. 제구와 무브먼트가 동반된 upper 90 패스트볼은 이미 20-80 스케일에서 80을 받고 있으며, 브레이킹볼과 체인지업도 그렇게 raw하지 않다고 한다. 실제로 DSL의 기록을 보면 동네 형이 리틀리그에서 애들 데리고 장난친 수준. 그러나 본토 야구라곤 구경도 못해본 시골 촌뜨기의 실체를 누가 알겠는가. 일단 까봐야 안다.

-나이 문제로 레드삭스와의 딜이 깨진 Martinez는 체감 상 93년생쯤 될 것 같지만 Julio Teheran보다 8개월이 어릴 뿐이다. 욕심 같아선 쿼드시티로 직행시키고 싶다. 소문대로의 투수라면 무리수도 아니다. 허나 촌뜨기가 적응해야 할 건 비단 야구만이 아닐 것이다. 현실적으론 루키리그나 펜리그를 거쳐 A볼에서 시즌을 마무리하는 게 적절하다. 어차피 Martinez의 고속 승격은 세컨더리 피치의 발전 여부에 달려있으므로 과도한 러쉬가 능사는 아니다. 완벽해 보이는 DSL에서의 기록조차 좌/우 스플릿을 나눠보면 상당한 편차가 존재한다. 스카우팅 리포트는 뻥튀기가 주특기지만 기록은 거짓말 하지 않는다.

-유감스럽게도 Sanchez와 비슷한 언더사이즈. 게다가 선발투수다. 올 시즌 Miller를 다뤘던 방식이 정말 필요한 건 Martinez일지도 모른다. 자칫하면 부서진다.

 

2. Zack Cox (3B/2B)

DOB: 1989/05/09, Bats: L, Throws: R

Became a Cardinal: 2010년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전체 25), 메이저리그 계약(4 $3.2M)

Individual Rankings : 만장일치 2

Comments

(skip)

지명 당시만 해도 스틸픽이다, 대학 최고의 타자를 픽했다 라는 호평이 바다를 이루었는데 AFL 서 초반 삽질로 다 까먹었다. 필드 전체를 이용하는 부드러운 스윙, 특히 밀어치는데 탁월한 재능을 가진 선수이며, 빠른 뱃 스피드와 쏠쏠한 선구안은 덤이다. 수비 범위가 좁다는 평도 있지만, 자주 비견되는 옛 1라운드 픽 Brett Wallace보다 acceptable한 수비력을 지닌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특히나 강한 어깨), 조금 쌩뚱맞지만 생각보다 베이스런닝도 합격점 이상이라 한다. 그러나 다시 거론컨대 AFL서의 삽질로 스카우터들에게 ??? 딱지를 너무 많이 받아 팬들을 불안케 만든 것은 참, 아이러니하달까.

AFL AFL. 일단 내년시즌 모습을 지켜봐야 할 것 같다. LuhnowCox PB에서 뛸 것이라 했음으로, 그곳에서 잘 만 하면 Double-A로 빠른 시일 내로 승격할 것이다. PB는 결코 타자들에게 쉬운 리그가 아님을 감안하면 어려운 한 해가 될 것 이다. 지켜보자, 일단 프로에 적응하는게 그 무엇보다 우선일 것 같다. Luhnow는 또한 Cox 2B가 아닌, 3B로 키워질 것임을 몇번이나 강조했으므로, Freese Carpenter와의 경쟁은 필수 불가결 할 것이다.

(yuhars)

- 전문가들마다 평가가 갈리는 Cox 2010년 드래프트에서 최고의 퓨어히터로 평가 받았으며, 밀어치기의 달인이자 모든 코스의 공을 다 공략할 수 있다는 엄청난 스윙을 가진 선수라는 스카우팅 리포트를 본 기억이 있다.ㅋ 이 선수의 평가가 전문가들 마다 갈리는 가장 큰 이유는 AFL에서 보여준 삽질과 더불어 3타석당 한 개꼴로 당한 극악의 삼진 비율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AFL 후반기에는 초반의 삽질을 만회 하는 모습을 보여줬으며, AFL이 종료 되었을 때는 우투수 상대 OPS를 무려 0.911까지 끌어 올렸다. 또한 AFL의 표본이 크진 않지만 타석당 BB의 비율도 좋아서 선구안도 나름 쓸만하다는 것을 보여줬다. 다만 아직도 Cox3루를 유지할 수 있는 체형인가에는 의문이 있고, 속칭 Bad body라는 말을 들은 기억이 있는데 부디 열심히 연습해서 빅리그에서 3루로 남을만한 수비력을 보여줬으면 좋겠다. 어쨌든 Cox가 자기 재능을 발휘한다면 매년 3 20홈런을 치는 3루수가 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망한다면 1루수로 일본이나 한국에 용병으로 떠도는 인생이 될 수도 있다. 그래도 매년 드래프트 대학 최고의 퓨어히터라면 어느 정도의 능력을 보여줬으며, Cox도 충분히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 때문에 랭킹 2위로 선정했다.

(FreeRedbird)

그는 드래프트 당시 TOP 10-15 픽으로 평가되었으나, 무리한 보너스 요구의 소문이 돌면서 구단들이 지명을 회피하여 결국 Cardinals가 낚을 수 있었다. 당시 Keith Law“Steal of the day”라는 표현을 쓸 만큼 훌륭한 픽으로 여겨지기도 했으나, 한편으로는 Kevin Goldstein John Sickels는 그에 대해 그다지 호의적인 평가를 내리지 않는 등, 전문가들의 의견이 엇갈리는 편이다. 그가 높은 평가를 받았던 부분 중 하나는 adjustability인데, 대학 1학년 때에는 파워에 치중하다가 2학년 때 컨택 위주로 스윙을 바꾸면서 삼진을 줄이고 타율을 크게 높였기 때문이다. 비록 샘플사이즈가 적긴 하지만, 이러한 그의 장점은 AFL에서도 잘 드러났다고 본다. AFL 초기에 1할도 안되는 타율로 허덕이던 그는 점차 리그에 적응하여 마지막 10경기에서는 .324/.405/.588을 기록하였으며, 시즌 성적을 .262/.333/.446까지 끌어올리고 리그를 마감하였다. 내년 시즌은 A Adv. AA 레벨에서 맞이할 것으로 생각되는데, 특유의 적응력을 발휘하여 좋은 활약을 해 줄 것을 기대해 본다. 메이저 계약으로 인해 매년 옵션이 소진되고 있으니, 빠른 시일 내에 메이저리그에 입성해야만 한다.

(jdzinn)

-AFL 초반, 엄청나게 많은 삼진을 당하며 실망스런 모습을 보여줬지만 중반 이후엔 3-4-6에 가까운 성적을 찍으며 리바운드에 성공했다. 실질적인 프로 데뷔무대였음을 감안하면 괜찮은 결과. 내년 시즌은 팜비치나 스프링필드에서 시작할 것이다.

-타석에서의 어프로치, 스프레이 히팅, 군더더기 없이 간결한 스윙을 종합해보면 올바른 지향점은 컨택으로 보인다. 빠른 배트 스피드를 이용해 20개 이상의 홈런을 생산할 수도 있지만 그 대가로 자신의 최대 장점을 잃어버릴 가능성이 크다. 실제로 Cox는 대학에서 컨택과 파워를 효과적으로 조합하지 못했으며, 무리하게 스윙폭을 크게 했다간 빅리그에 도달하기도 전에 Hank Blalock 시즌2를 찍게 될 것이다. 우선은 3할 내외의 타율에 10~15홈런을 찍어주는 갭히터로 방향을 잡는 게 현명하다.

-Cox 3루에 안착할 것이나 range 부족으로 평균적인 수비수 이상이 되긴 힘들다. 대학에선 가끔 2루도 봤지만 프레임과 운동능력이 모두 미들 인필더로 적합지 않다. AFL 이후 스카우터들의 반응이 싸늘해진 게 다 이유가 있다. 과욕은 금물이다.

(lecter)

- 2010: AFL 초반에 개삽질을 하면서 잘못 뽑은 거 아닌가 하는 소리가 여러 군데서 나왔지만, 마지막 10경기 정도 괜찮게 활약하면서 겨우 체면치레는 한 듯.

- 2011: Springfield 2B/3B. 메이저리그 계약도 맺었겠다 자리도 있겠다 해서 Springfield에서 시작하겠지만 조금 불안한 것이 사실이다. 메이저리그 계약을 맺은 신인에 대해서 부정적인 평가가  이렇게 많이 나온 경우가 또 있는지 잘 모르겠다. 평가가 틀렸던가 선수가 틀렸던가 둘 중에 하나일 텐데... 포지션 문제는 무척 중요한데, 2루면 2, 3루면 3루 어느 한 포지션을 선택해서 뛰었으면 좋겠다. 파워 포텐셜을 보아하니 2루수가 적합하지만.

 

1. Shelby Miller (RHSP)

DOB: 1990/10/10, Bats: R, Throws: R

Became a Cardinal: 2009년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고졸, 전체 19), 계약금 $2,875,000

Individual Rankings : 만장일치 1

Comments

(yuhars)

- 프로 풀타임 첫해인 Miller는 올해 자기보다 앞서 지명 되었던 드래프트 동기인 Matzek, Wheeler, Turner를 뛰어넘는 성적을 보이며 아주 성공적인 프로시즌을 보냈다. 다저스의 Kershaw 이후로 체형과 스터프가 가장 잘 조화된 선수라는 평가를 받는 Miller는 일각에서 제기되었던 구위를 꾸준히 유지할 수 있는 체력이 있는가에 대한 의문도 마이너리그 포스트 시즌 선발등판에서 7회에도 95마일을 던짐으로서 그 우려를 말끔하게 해소시켰다. 뿐만 아니라 볼넷도 3이닝 당 한 개 꼴로 준수하게 유지함으로서 파이어볼러들이 자주 가지고 있는 병인 볼넷 남발 병을 가지고 있지 않다는 것도 보여주었다. Miller가 지금처럼만 꾸준히 성장해주면 카즈는 Chris Carpenter 이후를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이며, 만약 그가 지금보다 컨트롤을 좀 더 발전시킨다면 진정한 우완 파이어 볼러의 로망을 Miller에게서 느낄 수 있게 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도 가져본다. 그리고 최악의 상황을 가정해본다고 하더라도 충분히 선발 라인업에 들어갈 만한 스터프와 사이즈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되며, 아니면 릴리버로 라도 빅리그에서 모습을 보일 것이다. 어쨌든 Ankiel 이후로 카즈팜에서 아주 오랜만에 나온 전미랭킹 탑 5안에 들어갈 만한 재능을 가진 투수 유망주임에는 틀림이 없다.

(FreeRedbird)

스카우팅과 스탯 모두 동의하는 미래의 1선발감이며, 이견의 여지가 없는 부동의 Cardinals Farm No.1 유망주이다. BA 리스트가 아직 나오지 않았으나 아마 TOP 25 진입도 가능하리라고 생각된다. 그는 12.1 K/9, 4.24 K/BB로 모든 이의 기대를 뛰어넘는 훌륭한 시즌을 보냈다. 내년은 Palm Beach에서 시작해서 시즌 중후반에 Springfield로 콜업되는 정도가 예상되는데, 구단의 과잉보호로 인해 내년 내내 Palm Beach에서 보낼 수도 있다. Ankiel이후 처음으로 가져보는 대박 투수 유망주(게다가 Ankiel과는 달리 mechanics 측면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인 만큼, 잘 키워서 2013년 쯤에는 꼭 메이저리그 로테이션에서 볼 수 있었으면 한다.

(jdzinn)

-프런트라인 선발 유망주로서의 모습을 유감없이 보여줬다. 팀의 과잉보호와 함께 볼카운트가 늘어지는 일이 잦았지만 시즌이 진행됨에 따라 이닝 소화 능력이 눈에 띄게 좋아졌다.

-간결한 쓰리쿼터 딜리버리로 싱킹 액션이 살아있는 미드 90 패스트볼을 던진다. 올해 체인지업이 크게 향상되면서 우타자보다 좌타자 상대로 더 좋은 성적을 거두기도 했다.

-예상보다 polished 한 모습을 보여줬지만 아직은 갈 길이 멀다. Miller는 내년 시즌 대부분을 FSL에서 보낼 것으로 보이는데 미진했던 커브의 향상과 함께 올해 수준의 커맨드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성장이 정체되지 않는다면 2013년 올스타 브레이크 전에 선발 한 자리를 꿰찰 것이다.

(lecter)

- 2010: 뭐 하나 빠질 것 없는 풀타임 데뷔 시즌. 최근 몇 년간 Cardinals 유망주 중에서 이 정도로 멋진 시즌을 보낸 선수가 또 있었나 싶다. 드래프트 이전에 문제점으로 지적되던 커맨드가 나쁘지 않은 것 같아서 더욱 맘에 든다.

- 2011: Palm Beach SP. 시즌 중 Springfield로 올라갈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이며, 130 이닝 정도에서 시즌을 마감하지 않을까 싶다. 역시나 부상을 당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한 포인트. 드래프트 동기로서 함께 비교되던 Turner, Wheeler, Matzek 등보다도 한발 앞서 나간 것처럼 보인다.

(skip)

무슨 말이 더 필요할까. 축복받은 떡대와 건강함, 위력적인 싱킹 액션의 패스트볼. 나날이 발전해가는 체인지업과 커브. 시골스러운 마인드까지. 이 팀이 애지중지 키우고 있는 명실상부 1선발 포텐의 이 텍사스산 파워암은 올 시즌 Single-A행이 예정되어 있으나 그 성장정도에 따라 Double-A까지 승격할 가능성이 있으며, 빠르면 2012년 후반기 빅리그에 그 모습을 드러낼지도 모른다. 좀 더 낮은 키킹을 가져가며 딜리버리의 일관성을 유지하려는 시도 등은 모두 제구와 관련되어 있는데, 아직까지 때때로 불안정해지는 제구와 어느정도 수준급에 다다른 체인지업과 달리 평균 수준의 커브에 발전이 내년 시즌 포인트가 될 듯 하다.


여기까지...
재미있게 보셨는지요??

아래에 평가자 5명의 개인 리스트가 포함된 엑셀파일을 올려 드리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올해는 참가하시는 분이 늘어서 더 재미있었는데
내년에도 더욱 많은 분들이 함께하시길 바라며... ^^



Today's Music : ABBA - Happy New Year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내년에는 좋은 일만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Posted by FreeRedbird
:
Redbirds Nest in Korea 자체 선정 Cardinals 유망주 리스트, 그 세 번째 포스팅이다.
10위부터 6위까지인데... 공동 10위가 두 명 나왔다.

10. (Tie) Deryk Hooker (RHSP)

DOB: 1989/06/21, Bats: R, Throws: R

Became a Cardinal: 2007년 드래프트 7라운드 지명(고졸), 계약금 $120,000($100,000 for signing, $20,000 for school)

Individual Rankings: FreeRedbird 13, jdzinn 10 , lecter 15, skip 18, yuhars 8

Comments

(yuhars)

- 올해 카즈팜 최대의 히트작이 Carpenter라면, Hooker는 투수부분에서 최고의 히트작이라 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 예전부터 좋은 스터프를 가진 툴가이 투수로 이름을 알려 왔는데 올해 드디어 그 툴을 발현시키는 모습을 보여줬다. A, A+ 두 레벨을 거치면서 좋은 성적을 보여줬고, 이닝당 한 개꼴로 삼진을 잡으면서 스터프도 증명해냈다. 유망주가 가장 적응하기 힘들어 하는 AA서도 잘 적응한다면 내년에는 전국구 유망주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개인적인 기대치는 솔리드한 2선발이다. 다만 이 선수가 약물로 걸린적이 있는데 이 부분은 멘탈적인 부분에서 의문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제는 약물따위는 입에 대지도 말고 운동만 열심히 해주길 바란다.

(FreeRedbird)

Hooker는 작년에 금지약물 양성 반응으로 50게임 출장 정지를 먹으면서 팬들을 실망시켰으나, 올해 MWL FSL에서 뛰어난 성적을 올리면서 화려하게 복귀하였다. 스탯만 놓고 보자면 Shelby Miller와 비교해도 그다지 꿀릴 것이 없을만큼 훌륭한 시즌이었다. 원래 드래프트 당시부터 포텐셜만큼은 매우 높은 것으로 인정받던 유망주였으므로, 이제 드디어 포텐셜이 터지기 시작한 것이 아닐까 하는 기대감도 든다. 올해의 성적이 1년 반짝으로 그칠 지는 내년에 좀 더 두고 보아야겠지만, 만약 내년에도 계속 준수한 모습을 보인다면, Miller/Martinez/Jenkins/Blair/Hooker를 보유한 Cardinals 팜은 적어도 선발투수 depth에 있어서는 양과 질 모두 남부러울 것 없는 모습이 될 것이다.

(jdzinn)

-Hooker가 준수한 성적으로 쿼드시티에 입성한 게 2008년이다. 드래프트 이후 쭈욱 팜의 슬리퍼로 평가받았던 것을 감안하면 지금쯤 못해도 더블A까진 올라왔어야 한다. 대신 Hooker는 올해 7월 말에야 겨우 FSL에 데뷔했으며, 2009년 시작 전엔 금지 약물 양성반응으로 50경기 서스펜션을 받는 실망감을 안겨주기도 했다. 그런데 놀랍게도 팜에 5~6년은 있었던 것처럼 느껴지는 이 선수의 나이는 아직도 Miller보다 한 살이 많을 뿐이다.

-폭발적인 스터프는 없다. 스카우팅 리포트 상으로 Hooker의 패스트볼은 하이80~로우90 선에 머무른다. 커리어 통산 10.07 K/9를 자랑하는 선수치곤 초라한 구위인데 대신 패키지가 훌륭하다. 큰 키에서 내리꽂는 패스트볼의 싱킹 액션은 안정적으로 땅볼을 유도하고, 커브와 체인지업 또한 이미 average plus 급으로 평가 받는다. 무엇보다 이 모든 구질들이 준수하게 커맨드 되고 있다는 게 장점. 사이즈부터 H/9, BB:K, GB%, HR/9, FIP 등의 모든 스탯이 일관되게 긍정적인 방향을 가리키고 있다.

-패스트볼 구속은 대단치 않지만 Hooker P.J. Walters Scott Schneider 같은 soft tosser가 아니다. 본격적으로 상위 레벨에 노출되는 내년부터가 Hooker의 진정한 시험 무대가 될 것이다.

(lecter)

- 2010: 풀타임 첫 시즌에 QC PB에서 아주 멋진 모습을 보여 주면서 Miller와 함께 Frontline SP로서의 가능성을 계속 이어 나갔다. 다만, 실제로 보지는 못했으나, .프로필 상에 6-4, 185파운드로 나오는데 너무 깡마른 것은 아닌지 좀 걱정이 된다.

- 2011: Palm Beach SP. Miller와 함께 원투펀치로 활약하다 더 배울 것이 없다고 생각되거나 Springfield에 자리가 나면 바로 승격될 것이다. 1~2년전 쯤 future redbird였나 조직 내의 Frontline SP Frontline SP로 커 나갈 가능성이 있는 투수로 Hooker, Kopp(-_-), Ferrara 등이 꼽혔던 걸로 기억하는데, 결국 혼자 살아남았다.

(skip)

카디널스가 사랑해 마지 않는 큰 키의 Low-90 Mph의 완성형 피쳐. 역시 카디널스가 사랑해 마지않는 싱킹 액션 만빵의 직구에 커브-체인지업, 아직 레퍼토리에 확실한 커터 또는 슬라이더가 없다는 게 덜 카디널 스럽다. 애시당초 드래프트 당시 딜리버리 문제와 변화구의 예리함이 지적되었는데, 요사이 평가를 보면 커브가 위력적이고 딜리버리 역시 꽤나 부드러워 졌단 평이 많은데, 이 추세를 따라 발전 가능성이 매우 높은 2011시즌 슬리퍼 후보 중 하나.

 

10. (Tie) Oscar Taveras (CF)

DOB: 1992/06/19, Bats: L, Throws: L

Became a Cardinal: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Non-drafted FA로 계약(2008/11/25)

Individual Rankings: FreeRedbird 14, jdzinn 9 , lecter 12, skip 16, yuhars 13

Comments

(FreeRedbird)

Taveras Matt Carpenter와 함께 올 시즌 가장 주목받은 포지션 플레이어 유망주이다. 작년 DSL에서 그다지 특이한 것 없는 프로 첫 해를 보냈던 Taveras는 올해 18세의 어린 나이로 Appy League에서 .322/.362/.526의 뛰어난 성적을 올리며 일약 주목받는 유망주로 성장하였다. 229 PA에서 볼넷이 12개밖에 되지 않는다는 것이 문제로 지적되곤 하나, 18세의 유망주에게 훌륭한 선구안을 기대하는 것은 다소 무리가 있다. 오히려 문제는 다른 곳에 있는 것 같다. 그의 LD% 13%에 불과하며 GB% 53%에 달하고 있어서, .204 IsoP는 아마도 뽀록일 확률이 높다. 물론 Carlos Quentin처럼 LD%가 낮으면서도 HR/FB 비율이 비정상적으로 높아서 장타율이 높게 나올 수도 있긴 하나, 이것은 매우 예외적인 경우이다. 또한 그의 .322 AVG 역시 .370 BABIP에 힘입은 것으로 생각된다. 게다가, 그는 이제 겨우 Appy League에서 뛰었을 뿐이다. Appy League의 좋은 성적이 상위리그에서의 활약을 보장해주지 않는다는 것은 이미 Robert Stock이 충분히 증명해 주지 않았던가? 흥분을 조금 가라앉히고 좀 더 차분히 지켜볼 필요가 있는 유망주이다.

(jdzinn)

-올해의 갑툭튀라 불릴 만한 도미니칸 좌타 외야수. 본토 야구를 처음 접한 올해, BA 선정 Appalachian League 유망주 랭킹 4위에 이름을 올렸다. Yorman Rodriguez Wagner Mateo 같은 중남미 외야수를 꾸준히 노려왔던 카즈는 의외의 카드에서 횡재수를 맞은 셈.

-하위 레벨임을 감안하더라도 92년생 꼬꼬마로선 인상적인 파워툴을 선보였다. 반면 지나치게 공격적인 성향으로 인해 ISOBP가 낮고 K:BB 비율이 좋지 않다는 게 단점. 이런 타입은 Plate Discipline의 향상 보다는 상위 레벨에서도 통할만한 컨택툴의 발현을 기대하는 게 현실적이다. 사이즈와 운동능력, 포지션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Carlos Gonzalez 타입을 지향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다.

-사족이지만 Johnson City Springfield의 타자 기록은 믿을 게 못 되므로 간단히 참고만 하자. (어쩌라고... -_-)

(lecter)

- 2010: 미국 데뷔 첫 시즌에 자신의 파워 포텐셜(ISO .204)을 마음껏 뽐냈다. K%가 어린 선수치고 이해할 수 있는 수준이라(19.4%) 볼넷이 적더라도 선구안에 대해서 많이 걱정해 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 2011: Batavia OF. 바로 QC로 보낼 수도 있으나, 내년이 18/19세 시즌인 만큼 조급해 하지는 않을 것이다. Batavia에서 뛰는 모습을 보고 QC로 올라갈 수는 있을 것이다. 아무튼 다루는 것도 조심조심, 설레발도 조심조심.

(skip)

쫄깃한 툴 가이. 대단한 운동신경의 소유자. 하지만 생각보다 발은 빠르지 않다. 올해의 카디널스 마이너 루키 플레이 오브 더 이어. 루키리그 기록일 뿐이지만 특히나 클러치 상황에 굉장히 강한 성적을 보인 면이 인상적이다. 아직까진 장점보다 단점이 많이 주목되는데, 자신만의 스트라이크 존이 아직까지 미흡한 점, 툴에 비해 미흡한 수비력, 겁 없는 건 좋지만 지나치게 때때로 공격적인 성향 등은 이 어린 선수가 점차 고쳐나가야 할 점들로 여겨진다. 팀에서는 현재 중견수지만 코너 외야수로 미래를 더 보고 있는 듯? 같은 툴가이인 LongmirePham보다 아직 증명할 것들이 많은 선수다.

(yuhars)

- 올해 Rookie League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 92년생의 아주 어린 유망주이다. 특히 우투수 상대로 10할의 OPS를 기록함으로서 자신의 타격재능이 대단하다는 것을 보여줬다. 다만 Taveras는 선구안이 좋지 않고 좌상바라는 단점이 있다. 그리고 이러한 유형의 유망주는 잘 성장하기보다는 망하기가 훨씬 쉽다. 하지만 Taveras의 잠재력 만큼은 아주 대단하며, 앞에서 언급한 단점들도 극복할만한 충분한 시간과 나이를 가지고 있다. 그리고 잘 성장해준다면 Guerrero같은 유형으로 성장할 수 있는 유망주이다. 물론 재능이 Guerrero 급이라는 말은 아니다.

 

9. Adron Chambers (CF)

DOB: 1986/10/08, Bats: L, Throws: L

Became a Cardinal: 2007년 드래프트 38라운드 지명

Individual Rankings: FreeRedbird 11, jdzinn 16 , lecter 8, skip 9, yuhars 11

Comments

(jdzinn)

-팜의 유일한 쌕쌕이 유망주인 Chambers는 작년부터 쾌속하게 시스템을 돌파하고 있다. 시즌 말엔 멤피스에 안착하였고 AFL까지 참가해 호성적으로 기대감을 높였다. 팀의 오랜 리드오프 부재와 스피드 결여, Rasmus의 불화로 인한 CF 자리의 오픈 가능성 때문에 주가는 계속해서 상승 추세. 확실한 레귤러 급 유망주로 자리매김 하기 위해선 조속한 시일 내에 자신의 스피드를 퍼포먼스로 연결시켜야 한다.

-.280 이상의 타율에 훌륭한 ISOBP, 무의미한 ISOP까지 기록은 상당히 안정적이다. 스프링필드에선 깜짝 5홈런을 기록했으나 순전히 해먼스 필드 빨이었다. 빅리그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선 높은 출루율을 유지하되 없는 파워로 용쓸 필요는 없다(쌕쌕이치고는 삼진이 많다). 더 많은 3루타, 더 많은 도루, 더 많은 내야안타, 더 많은 다이빙 캐치면 족하다. 오직 스피드다.

(lecter)

- 2010: 작년부터 보여줬던 안정적인 스탯을 올해도 그대로 유지. 괜찮은 컨택트와 선구안, 매우 좋은 스피드 등은 Cardinals가 가장 필요로 하는 리드오프에 매우 적합하다.

- 2011: Memphis OF. AAA 경험이 많지 않으므로 한해 더 가다듬는 것이 좋아 보인다. 비슷한 유형의 Jay와 비교를 안 할수가 없는데, 보다 나은 출루 능력을 가진 Chambers Jay보다 안정적인 성적을 찍어줄 것 같긴 하지만, 그렇다고 8~9월의 Jay Jay의 진정한 능력은 아닐 것이다. 외야에 빈 자리가 생겼을 때 콜업 기회를 얻을 것이며, 그때 뭔가 보여줄 필요는 있다.

(skip)

스피드란 팩터에 가뭄인 카디널스에게 한 줄기 빛을 선사할 선수. 플로리다에서 18-19시간 버스를 타고 세인트루이스에 와 워크아웃을 한 일화의 소유자. 빠른 발과 쓸만한 컨택, 쏠쏠한 선구안을 지닌 선수. 특히 09년부터 10년까지 2년간 괄목한 성장을 이루었으며, 높아진 K% 만 줄일 수 있다면 Jon Jay보다 유용한 백업 아웃필더 및 대주자로 요긴할 선수이다. AFL서도 맹활약(특히 도루 면에서)하며 많은 팬들의 기대치를 높였다. 참고로, Chambers 40 야드 러닝 기록은 4.29초 이다. 우사인 볼트는 4.22. 아마 카디널스 메이저-마이너를 통틀어 가장 빠른 선수일듯. 다시 한번 언급하지만 스피드에 굶주린, 또 백업으로써 그 가치가 절정에 달하리란 생각에 높이 랭크시켰다.

(yuhars)

- 올해 AA, AAA, AFL까지 뛰면서 자신의 유망주 지위를 올리는데 성공한 Chambers는 뛰어난 파워는 없지만 컨택과 선구안이 좋고 발도 빠른 카즈 팜에서는 보기힘든 쌕쌕이형 유망주이다. 물론 Chambers가 빅리그 스타로 성장하거나, 레귤러가 되기는 힘들겠지만 유틸로 쓸만한 선수가 될 것이며, 2011시즌에는 Jay와 더불어 외야의 뎁스를 깊게 해줄 수 있을 것이며, 이것은 Randy Winn과 같은 가치없는 플레이어를 영입할 필요가 없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FreeRedbird)

작년에 516 PA에서 무려 16개의 3루타(!) 21개의 도루를 기록하며 유망주 오타쿠들을 열광시켰던 Chambers는 올해도 AA AAA 레벨에서 375 PA에서 3루타 6, 도루 14개를 기록하였고, AFL에서 다시 도루 10개를 추가하며 Cards 팜 대표 쌕쌕이로서의 위치를 확고히 하였다. 뛰어난 주루 능력은 출루를 하지 못하면 거의 쓸모가 없는데, Chambers의 경우는 매년 볼넷 비율이 증가하여 올해 AA AAA 모두에서 BB/PA 10%를 넘고 있는 것도 인상적이다. 라인드라이브 비율 역시 08년부터 3년간 17-19% 사이에서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 특히 출루능력과 주루, 수비가 뛰어난 그의 프로필은 4번째 외야수로 제격인데현재 팀 로스터에서는 Jon Jay와 역할이 거의 완전히 겹치고 있으므로, 둘 중 하나는 언젠가는 트레이드되지 않을까 싶다. 개인적으로는 출루능력이 좋은 Chambers가 좀 더 벤치에 적합하다고 보고 있다.

 

8. Seth Blair (RHSP)

DOB: 1989/03/03, Bats: R, Throws: R

Became a Cardinal: 2010년 드래프트 Supplemental 1라운드 지명(전체 46), 계약금 $750,800

Individual Rankings: FreeRedbird 15, jdzinn 12 , lecter 10, skip 8, yuhars 9

Comments

(lecter)

- 2010: 원래 커맨드 이슈가 있는 투수이나, 적어도 2010년 대학 시즌에는 나쁘지 않았다(BB/9 2.45). Lynn보다는 조금 더 실링이 높다고 평가되지만, 불안한  커맨드로 인해 불펜으로의 전환 문제를 내포하고 있는 선수. 혹시 Jess Todd?

- 2011: Quad Cities SP. 3년 전의 Mortensen, 2년 전의 Lynn과 마찬가지로 A에서 시작하다가 좀 괜찮게 던진다 싶으면 빠르게 상위 레벨로 옮겨질 것이다.

(skip)

유난히도 카디널스는 ASU와 캘리포니아 홈타운 선수들을 좋아하는 것 같다. 싱킹 액션을 지닌 LOW-MID 90 MPH의 직구와 그럭저럭 써먹을 만한 커브, 커터, 체인지업까지. Lance Lynn과 마찬가지로 3-4선발 워크호스 포텐셜을 지닌 선수다. Miller가 생각만큼 성장해 준다면 Wainwright, Garcia와 함께 상위 로테이션을 책임져 줄 터이니, BlairLynn은 굳건히 하위 로테이션을 지켜 줄 선수로 커 주기만 한다면 1라운드 픽을 버렸다는 말은 나오지 않을 것이다. 사실 크게 아는 바가 없다.

(yuhars)

- 올해 서플픽으로 뽑힌 Blair는 슈퍼에이전트인 Boras의 고객으로 드랩 당시에는 계약이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의외로 슬랏머니로 계약을 했다. Blair는 선발로는 92-94마일을 던지고 플러스 등급의 커브와 채인지업, 커터를 던진다고 한다. 그리고 불펜으로는 두 개의 좋은 구질을 가지고 98마일을 던지는 마무리가 될 수 있는 유망주이다. 물론 선발과 마무리의 가치차이가 있고 Blair는 좋은 3선발 그리고 최대 2선발이 될 재능이 있기 때문에 분명 선발로 키울 것이다. 다만 사이즈가 밥 먹여주는 미국 스포츠 사회에서는 아쉬운 사이즈이기 때문에 프론트 라인 선발로 성장하기는 힘들 것이다. 하지만 Blair가 가진 좋은 패스트볼과 다양한 구질들, 그리고 망하더라도 릴리버로 전향할 가능성은 Blair의 가치를 증명하기에는 충분하다고 생각된다.

(FreeRedbird)

Blair는 원래 고교시절부터 꽤 높은 평가를 받던 투수 유망주였는데, 전체 46위까지 밀린 것은 Boras client이라는 이유가 어느 정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90마일대 초중반의 좋은 패스트볼을 가지고 있으나 제구력에는 좀 문제가 있다. 그의 투구폼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리는데, 결국은 릴리버가 될 것이라는 견해가 있어서, 이것도 그가 46픽까지 남아 있었던 이유 중의 하나인 듯하다. 만약 선발로 남을 수 있다면, mid-rotation 선발투수의 포텐셜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올해 마이너리그에서 전혀 던지지 않았기 때문에, 더 이상의 평가는 일단 유보하고 싶다.

(jdzinn)

-전형적인 카즈 스타일의 픽. Stetson Allie(2.25M), A.J. Cole(2M), Yordy Cabrera(1.25M), Peter Tago(0.98M)가 남아 있었기에 다소간의 아쉬움이 남는다. 리스크와 사이너빌리티까지 고려해도 Brandon Workman(0.8M) 쪽이 좀 더 무난한 선택. 물론 Blair도 솔리드한 픽이었고 Boras-Phobia만 아니었다면 애당초 46픽까지 내려오지 않았을 것이다. 0.75M이라는 슬롯머니에 계약했기 때문에 더더욱 불평의 여지는 없다.

-프로필에 비해 두툼하고 떡 벌어진 견실한 피지컬의 소유자로 알려져 있다. Lynn과 마찬가지로 미들 로테이션을 책임질 워크호스 타입. 주로 로우90의 싱킹 패스트볼을 주무기로 하며 두 종류의 커브와 체인지업, 커터, SF볼까지 다양한 구질을 던진다.

-Blair ASU 선배인 Mike Leake의 영향으로 주무기인 싱킹 패스트볼을 앞세워 공격적으로 맞춰 잡는 걸 선호한다. 하지만 투쟁적인 멘탈을 따라 가주지 못하는 커맨드가 단점. 유수의 스카우팅 리포트는 Blair가 고속 승격해 3선발에 안착할 것이라 예상하고 있으나 어디까지나 구질 정리와 커맨드 안정이 선결 되었을 때의 얘기다.

 

7. Lance Lynn (RHSP)

DOB: 1987/05/12, Bats: R, Throws: R

Became a Cardinal: 2008년 드래프트 Supplemental 1라운드 지명(전체 39), 계약금 $938,000

Individual Rankings: FreeRedbird 3, jdzinn 6 , lecter 7, skip 7, yuhars 7

Comments

(skip)

떡대 좋은 이닝이터 유망주. LOW 90 직구, 쓸만한 슬라이더, 그냥저냥한 커브와 체인지업, 그리고 완성형 투수라는 타이틀. 역시 카디널스가 사랑할 수 밖에 없는 선수다. 빠른 성장속도로 공격적으로 승격시키던 카디널스의 기대에 부응한 09년 스프링필드에서의 호성적과 달리, 6월까지 늘어난 K%를 제외한 모든 면에서 꽤나 실망스러운 성적을 기록하며 실망감을 안겨 주었지만, 여름(6) 부터 피치를 올리기 시작하더니 Triple A 플레이오프서 7이닝 16삼진을 기록하는 괴력을 선보이며 아쉽지만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시즌을 끝냈다. 이 팀의 모든 선발투수들이 크고 작은 부상에 대한 위험에 노출되어 있는 만큼, 안정적인 이닝이터 하위선발로써 출격 준비가 거의 끝난 Lynn의 가치는 생각보다 크지 않을까? 팀 역시 선발 5명 중 한명이 이탈 시 가장 먼저 린의 콜 업을 고려중인 것으로도 알려졌다, 현 시점에서는.

Lance Lynn은 고교 시절 MID 90을 뿌리던 선수였는데 부상으로 그만 구속을 잃었다고 한다, 그가 아직도 MID 90을 뿌려대고 있었다면 지금 멤피스 유니폼을 입고 있진 않았을 테지.

(yuhars)

- 내년 카즈 5선발 후보 중 한명. 솔직히 올해 성적만 보면 이 순위로 선정하기에는 아쉬운 성적이다. 그리고 거대한 떡대에 비해서 스터프도 아쉬운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올스타전 이후에 보여준 성적이나 AAA 포스트 시즌에 보여준 환상적인 퍼포먼스는 떨어졌던 Lynn의 가치를 다시한번 끌어올리는데 큰 기여를 하였다. 분명 Miller, Jenkins, Martinez처럼 프론트 라인 선발진의 재능은 없다. 하지만 대부분의 투수가 그러한 재능을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에 이러한 유형의 선수도 필요한 것이 사실이다. 또한 이러한 선수가 자체생산이 된다면 카즈의 페이롤 유동성도 좀 더 좋아질 것이다. Lynn의 기대치는 Sickels가 말했듯이 솔리드한 4선발 이닝 이터가 기대되며, 만약 시즌 말미에 보여준 삼진 잡는 능력이 운이 아니였다면 3선발 까지도 성장할 수 있지 않을까?

(FreeRedbird)

상반기에 삽질할 때만 해도 리스트에서 아예 빠져 버리는 것이 아닌가 싶었으나, 하반기에 65.1이닝에서 67K / 20BB, 3.51 ERA로 매우 뛰어난 피칭을 하였고, PCL 플레이오프에서 7이닝 1안타 16탈삼진을 기록하여 드라마틱하게 시즌을 마무리하였다. 마이너리그는 Pitch F/X와 같은 데이터를 구할 수가 없으므로 전반기에 삽질하던 그가 왜 갑자기 후반기에 이렇게 잘 던지게 되었는지는 알 수 없지만, 7이닝 16탈삼진은 그저 운이 좋아서 기록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 Westbrook의 재계약으로 Cardinals의 로테이션은 완성된 상태이지만, 부상으로 빈자리가 생길 경우에는 불펜에서 자리를 잡은 K-Mac을 선발로 투입하기 보다는 Lynn에게 기회를 줘 봤으면 한다. 적어도 P.J. Walters보다는 나을 것이다.

(jdzinn)

-이 덩치 큰 우완은 기량으로 보나 기대치로 보나 과할 것도 모자랄 것도 없는 4선발로 프로젝션 되어왔다. 멤피스에서의 시즌 초반 똥망하여 불안감을 안겨줬으나 이내 후반기에 준수한 모습으로 리바운드에 성공, 급기야 플옵에선 난데없는 16K 쇼타임까지 연출하기에 이른다.

-durable과는 거리가 먼 카즈 선발진이다. Lynn은 멤피스에서 시즌을 시작할 것이나 시즌 중 스팟 스타터 롤을 맡게 될 것이다. 위험수치에 이른 피홈런을 줄여야 하나 부쉬 스타디움은 홈런 치기에 좋은 구장이 아니다.

(lecter)

- 2010: 작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더 나은 시즌. 삼진은 늘고 볼넷은 줄고. 다만 홈런 비율이 늘었고 도저히 싱커볼 투수라고는 생각할 수 없는 GB%(44%)를 기록했는데, 무슨 문제가 있었던 것일까? 어쨌든 플레이오프에서의 모습의 16삼진은 쇼크.

- 2011: Memphis SP. 메이저에 자리가 없지만, 메이저 선발들이 다 부상 위험이 큰 만큼 시즌 중 1~2번 정도의 콜업은 있을 예정.(설마 Walters, Ottavino에게 밀릴까? -_-) 문제는 2012년까지 자리가 없다는 것 -_-

 

6. Matt Carpenter (3B)

DOB: 1985/11/26, Bats: L, Throws: R

Became a Cardinal: 2009년 드래프트 13라운드 지명

Individual Rankings: FreeRedbird 4, jdzinn 7 , lecter 5, skip 5, yuhars 5

Comments

(yuhars)

- 올해 카즈 팜 최대의 히트작인 Carpenter는 올해 A+, AA 두 레벨을 거치면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해보였다. 아쉬운 점은 85년생으로 유망주 치고는 나이가 그렇게 적지 않다는 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선수가 내년에도 기대되는 이유는 올해 두 레벨을 거치면서 자신의 선구안을 증명했다는 것이다. 그리고 파워도 라이너성 파워라서 쉽게 감소할 것 같지도 않다. 즉 이러한 선수들은 그저 툴만 의지하는 선수들과는 달리 쉽게 망하지 않을 타입이기도 하다. 물론 빅리그 레귤러 3루수가 되기에는 파워가 아쉽고, 앞으로 더 발현될 툴이 있다고 생각되지 않기 때문에 크게 폭발할 것 같지는 않다. 그래도 3루수로서 솔리드한 수비를 가지고 있다고 하니, 2011시즌에는 연례행사처럼 매년 DL에가는 Freese의 대체 선수가 될 수 있을 것이다.

(FreeRedbird)

올해 Cardinals 팜 최고의 히트작. 나이가 많은 것이 계속 단점으로 지적되고 있으나, 24세로 AA에서 풀시즌을 보낸 것은 그다지 심각하게 나이가 많은 것이라고 볼 수도 없을 뿐더러, David Freese에서 보듯이 나이가 많다고 메이저리그에서 성적을 내지 말라는 법은 전혀 없기 때문이다. Freese와 마찬가지로 대학 4학년 때 드래프트되었기 때문에, 그는 이제 겨우 프로 2년차에 불과하다. 타석에서의 어프로치가 좋고 타격자세 또한 우수한 편인데, 특히 선구안이 훌륭하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Freese의 부상 우려에도 불구하고 구단은 Craig 3루 기용 선언(!) 이외에 별다른 3 depth 보강을 하지 않고 있는데, 그만큼 Carpenter를 백업으로 신뢰하고 있다는 의미로 생각할 수도 있을 것 같다. 홈런 파워는 그다지 기대하기 어렵지만, 준수한 출루 능력과 갭파워로 쓸만한 메이저리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한가지 특이한 점은 타격할 때 장갑을 끼지 않고 맨손으로 타격을 한다는 것인데, 이러한 하드코어한 자세가 “grit”으로 여겨지기 때문에, 메이저리그에 콜업되면 의외로 La Russa 감독의 사랑을 듬뿍 받을 것 같다. 이런 어이없는 이유도 TLR의 팀에서는 꽤 중요한 변수가 된다.

(jdzinn)

-올해 Carpenter가 주목받은 이유는 파워의 향상 때문이다. 때문에 .329-420-.546/ .302-.404-.423의 홈/원정 스플릿은 영 불편한 진실이다. 스프링필드의 홈구장 해먼스 필드는 타자 친화적인 텍사스리그에서도 가장 홈런 치기 좋은 구장이 아니던가. Carpenter가 해먼스 필드에서 친 8개의 홈런은 그의 커리어 홈런 개수 중 50%가 넘는 수치이다.

-멤피스의 오토존 파크로 가면 Carpenter의 홈런 수치는 제자리를 찾을 것이다. 컨택과 출루율이 유지된다고 가정했을 때 문제는 향상된 갭파워에 있다. 갭파워마저 실종되어 ISOP가 기존의 .110 정도로 돌아온다면 85년생 3루수의 가치는 크게 떨어질 것이다. 일단 AA에서 눈에 띄게 상승한 K%부터 좋은 징조가 아니다.

-이런 타입은 수비라도 준수해야 하는데 불행히도 송구 동작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개인적으로 Carpenter의 스윙을 좋아하지만 Freese Craig 같은 전임 3루 유망주에 비할 바는 아니다. 퍼포먼스는 인정하지만 실링의 한계가 명백하다.

(lecter)

- 2010: 컨택트, 출루, 장타, 도루, 수비까지 토털 패키지의 능력을 유감 없이 발휘하며 떠오른 2010 Cardinlas 팜의 신데렐라. 한편으로 BABIP가 지나치게 높고(.378), /어웨이 편차가 좀 있어서서(wOBA .408/.358) 일말의 불안감도 존재한다.

- 2011: Memphis 3B. 메이저의 3루 뎁스가 깊으므로 콜업될 가능성은 많지 않아 보인다. 짧은 프로 경력/비교적 많은 나이/훌륭한 성적/타자 친화 구장 등을 고려해 봤을 때 랭킹을 매기거나 미래를 논하기가 쉽지 않지만, Freese도 성공적으로 안착했으니 그보다 안정된 스킬의 Carpenter가 성공하지 못할 이유는 별로 없을 것 같다. 어쨌든 최근 드래프트의 하위 라운더들이 이렇게 좋은 성적을 찍어주는 것은 매우 기분 좋은 일이다.

(skip)

올 시즌 카디널스 깜짝 히트품 중 최대어. 뛰어난 컨택과 선구안, Pujols 잔류를 전제로 3-4-5가 이미 셋팅 된 카디널스 상황에서 2번과 6번을 쳐 줄 수 있는 3루수. 적다 할 수 없는 나이지만 그렇다고 많은 나이도 아니다. 송구 모션에 문제가 있다는 말도 많지만, 수비수로써 퍼스트 스텝과 리액션, 타고난 어깨 등은 평균 이상이란 평가를 고려해 볼 때, 최소한 나쁜 수비수라 할 수는 없다. Zack Cox Single-A 또는 Double-A 서 시작할 터이니 만큼, 내년시즌 Triple-A 3루수로써 David Freese의 부상 시 콜업을 노릴 것으로 예상된다. 상당히 랭키한 몸매의 소유자인데, 뭐 살을 찌우거나 하진 않았으면 한다. 예전 Jeff Cirillo 같은 선수로 성장할 수 있었으면.


Today's Music : Bruno Mars - Just the Way You Are (Live)



간만에 걸어보는 최신곡.
Posted by FreeRedbird
:
Redbirds Nest in Korea 자체 선정 Cardinals 유망주 리스트..!!
오늘은 시리즈의 두 번째로, 15위부터 11위까지이다.

실제로는 공동10위가 나오는 바람에 11위가 없으므로, 오늘 소개하는 유망주는 네 명이다.

15. Joe Kelly (RHSP)

DOB: 1988/06/29, Bats: R, Throws: R

Became a Cardinal: 2009년 드래프트 3라운드 지명, 계약금 $341,000

Individual Rankings: FreeRedbird 21, jdzinn 11 , lecter 17, skip 14, yuhars 15

Comments

(FreeRedbird)

Kelly 90마일대 중후반의 싱킹 패스트볼과 65%에 달하는 극단적인 그라운드볼 비율이 무척 인상적인 투수 유망주이다. 싱글A 레벨인 MWL에서의 4.62 ERA는 다소 한심해 보이지만, 3.77 FIP에서 볼 수 있듯이 그는 운이 따르지 않는 편이다. 실제로 마이너리그의 내야 수비는 메이저리그에 비해 매우 허접하므로, 그라운드볼 성향이 강한 투수들은 본인의 능력에 비해 실점을 많이 하는 경향이 있음을 감안해야 한다. 다만 아쉬운 것은 9이닝당 4개에 가까운 볼넷인데, 싱글A에서 이렇게 많이 볼넷을 허용해서는 곤란하다. 계속 선발투수로 남아 있기 위해서는 제구력의 향상이 필수적이다. 또한 올해 8월에 체력이 고갈되면서 급격히 무너지는 모습을 보였는데, 선발로서 한 시즌을 버틸 수 있는 체력을 기르는 일도 중요하다.

(jdzinn)

-경험이 일천한 Kelly는 투구를 시작한 지 4년밖에 되지 않았다. 그 중 3년은 대학에서 릴리버로 활약했던 것이라 선발은 올해가 처음이다. 당연히 세컨더리 피치의 완성도나 투구 요령, 스태미너가 떨어질 수밖에 없음을 감안해야 한다. 올해의 기록에서도 체력 고갈로 인해 급격히 몰락한 8월의 성적을 제외하면 89.2이닝 77피안타 32자책 34볼넷 80삼진으로 느낌이 많이 달라진다.

-Kelly의 주무기는 라이브 액션이 살아있는 92~97마일의 싱커이다. 세컨더리 피치의 발전에 대한 별다른 소식이 없었음에도 Kelly는 이 싱커 하나로 3.15라는 극강의 GO/AO를 기록하며 우수한 선발 첫 시즌을 보냈다. 이만하면 선발 전환에 의구심을 품던 사람들의 우려를 불식시키기에 충분하며 최악의 경우 언제든 릴리버로 돌리면 그만일 것이다. Baseball Beginnings 같은 사이트에선 Kelly의 업사이드를 Jenkins Blair보다도 근소하게 우위에 두고 있고, Fangraphs에선 카즈 유망주 리스트 3위에 공격적으로 랭크 시키기도 했다.

(lecter)

- 2010: 대학 마무리가 갑자기 프로에서 선발로 돌아서서 삼진도 많아지고 볼넷도 많아진 뭔가 요상한 시즌. 아직은 커맨드가 불안하며, 선발 전환이 맞는 선택이었는지는 조금 더 확인이 필요하다.

- 2011: Palm Beach. 나이가 적지 않기 때문에 PB에서 시즌을 시작할 것으로 보이며, 선발로서의 성공 가능성을 최종적으로 확인 받을 것이다. 이러고 보니 PB 선발진은 Miller-Hooker-Kelly-Bibona 등으로 짜여질 것으로 예상되는데, 정말로 기대가 되는 로테이션이다.

(skip)

생각보다 많은 전문가 팬을 보유한 선수. Brandon Webb 스타일의 극단적인 싱커볼러로, 평범한 슬라이더도 구사한다. 대학시절 클로저 였으나, 팀은 그를 선발로 키우길 원하는 상황. 아직까지 체력적인 문제인지 시즌 후반기로 접어들수록 구위가 죽어가며, 제구 역시 그다지 좋은 평을 못 받는 등, 가야할 길이 멀다. 하지만 너무나도 위력적인 싱커를 가지고 있기에 후일 Dunc가 투수코치로 남아 있다면 불펜으로라도 잘 써먹게 될 선수.

(yuhars)

- 드래프트전까지 대학에서 마무리를 하다가 프로에서 선발로 전향한 Kelly 93-97마일에 이르는 좋은 패스트볼과 좋은 싱커를 가지고 있으며 이 싱커로 인해 그라운드볼을 아주 잘 유도하는 선수이다. 다만 선발로 전향한지 얼마 되지 않은 탓인지 기복이 심한 피칭을 보여주며 제구력도 좋은 편이 아니다. 하지만 그의 싱커에서 나오는 그라운드볼 비율은 아주 매력적이며, 이 싱커는 캘리가 가진 최고의 경쟁력이라 할 수 있다. 또한 그가 선발로 실패하더라도 계투로 충분히 활약할 수 있음을 의미하기도 한다. 만약 Kelly가 잘 성장해준다면 Westbrook과 같은 유형의 선수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14. Bryan Anderson (C)

DOB: 1986/12/16, Bats: L, Throws: R

Became a Cardinal: 2005년 드래프트 4라운드 지명(고졸), 계약금 $250,000

Individual Rankings: FreeRedbird 7, jdzinn 17 , lecter 9, skip NR, yuhars 12

Comments

(jdzinn)

-간단하다. Anderson은 파워가 부족한 공격형 포수라는 이유로 OPS 5할대의 Pagnozzi에게 밀렸다. 그런데 사실 Pagnozzi는 수비조차 부실한 포수였고 때마침 Anderson은 약점이던 파워를 보완해서 돌아왔다. 페이롤 압박에 시달리는 팀은 공격형 백업 포수의 필요성을 절감했고, 팜에는 대체자원이 있으며, 유망주는 기회가 필요하다. 아주 간단하다.

-이런 식의 운영은 유망주 육성은 물론 팀 전력에도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Anderson은 끈 떨어진 망석중 신세가 될 뿐이고, Laird는 타선의 구멍이 될 것이며, 동반 상승하는 Yadi의 무릎 통증과 함께 Tony Cruz는 제한된 타석수로 인해 성장이 정체될 것이다.

-Next Anderson이 될 만한 선수들이 투타에서 많이 보일 것이다. 간단하다. Tony La Russa는 더 이상 팀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lecter)

- 2010: 정말 Memphis에서 10년 째 보는 느낌이지만, 이번 달이 되어서야 24살이 되었을 뿐이다. 장타가 조금이나마 발전하였고(아마 이 정도가 한계겠지만;), 여러 측면에서 작년은 그저 일시적으로 부진한 해였다고 주장하였다.

- 2011: Memphis C. 내년 프로젝션에서 Anderson Laird는 물론이고 대부분의 수비형 포수들을 뛰어넘고 있다. Mo가 그렇게 부르짖던 공격형 백업 포수가 여기 있음에도 Anderson은 아마 보이지 않는가보다. 선수를 위해서라도 트레이드 추천.

(skip)

다른 분들과 달리 아예 25인 명단에도 포함시키지 않았는데, TLR의 마수가 본인에게도 미친 듯 싶다. Matheny의 과외로 꾸준히 수비에서 성장하고 있으며 젬병이던 Power 면에서도 진일보 하고 있는데다, 아직도 젊다면 젊은 86년생의 좌타 포수, 분명 매력적이다. 그러나, 정작 팀은 Anderson이란 선수가 있는지 없는지도 모르는 듯. TLR이 아니더라도 뭔가 자리를 잡아야 할 타이밍을 놓친 듯 한데 수년 안에 Redbirds가 아닌 다른 유니폼을 입을 가능성이 농후하다.

많은 팬들에게 꽤나 폭넓은 지지를(back-up cather로써) 받고 있다는 점은 Mo, 특히 TLR에겐 애초부터 고려대상이 아니긴 하지만.

(yuhars)

- 카즈팜에서 가장 불운한 선수라고 할 수 있는 Anderson 2010시즌에 AAA에서 12개의 홈런을 기록함으로써 늘 약점으로 지적되던 파워에서도 발전한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빅리그에서도 좋은 타격을 보인, 공격력이 좋은 포수 유망주이다. 그리고 수비능력도 있다는 리포트를 본 적이 있다. 그런데 Anderson이 무슨 잘못을 했는지 모르겠지만 La RussaAnderson을 선호하지 않고 있으며, 올해도 백업 포수로 Laird를 영입하면서 2011시즌에도 Anderson이 빅리그에서 기용되는 모습을 보기는 힘들어졌다. 그래도 좌절하지 말고 열심히 운동한다면 트레이드 카드로라도 사용될 수 있을 것이다.

(FreeRedbird)

내가 Anderson에게 가장 높은 순위를 주었는데, 7위는 약간 오버일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들지만, 그래도 Mo 단장과 구단으로부터 계속 개무시 당하다 보니 그에 대한 평가도 덩달아 낮아지는 것 같아 조금 안타깝다. Anderson은 올해 프로 데뷔 이후 처음으로 두 자릿 수 홈런을 기록하였고, 작년에 비해 삼진 비율을 줄이는 등(24.1% to 17.9% K/PA) 준수한 시즌을 보냈다. 구단의 Gagnozzi 방출과 Mo 단장의 공격형 백업포수 기용 방침발언으로 인해 드디어 Anderson에게 봄날이 오는가 싶었지만, 역시나 Mozeliak은 또다시 수비형 백업포수인 Gerald Laird를 영입함으로써 무참히 발등을 찍어버렸다. Anderson 이야기는 너무 많이 해서 이제 더 이상 할 말이 별로 없다. 그는 좌타이고, 괜찮은 컨택 능력에 포수로서는 쓸만한 파워를 가지고 있으며, 수비는 그냥 봐줄만한 수준의 포수 유망주이다. 백업포수로 쓰기에 별 부족함이 없어 보이고, 공격력을 중시하는 팀이라면 싼맛에 플래툰 으로 준 주전급의 기회를 주어 보아도 괜찮을 것 같다. 어차피 Cardinals에서 그의 미래는 전혀 없는 듯 하니, 관심있는 구단이 있으면 얼렁 트레이드를 제안해 보기 바란다.

 

13. Adam Reifer (RHRP)

DOB: 1986/06/03, Bats: R, Throws: R

Became a Cardinal: 2007년 드래프트 11라운드 지명

Individual Rankings: FreeRedbird 12, jdzinn 13 , lecter 14, skip 17, yuhars 18

Comments

(lecter)

- 2010: 2009 PB에서의 대참사를 깨끗이 잊게 하는 부활투. 갑자기 Springfield에서 커맨드가 비약적으로 발전했는데,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길 바랄 뿐이다.

- 2011: Memphis RP. Sanchez 앞의 셋업맨으로 활용될 것이며, Sanchez에 이은 우완 릴리버 콜업 2순위.

(skip)

08 Batavia 12.16 per 9 innings 을 기록함과 동시에 특유의 배짱으로 미래의 closer 감으로 자신을 인식 시킨 뒤, 09년 높은 BABIP 등의 이유로 부진, 올 시즌 Double-A 서 다시 좋은 모습을 보인 Reliever. 상위 리그로 승격 될 수록 K/9 비율이 하락 중이나, 비례하게 K/BB Ratio도 상승 중이며, 여전히 상대 타자들에게 높은 swing strikes 비율을 유지하고 있는 만큼 큰 걱정거리는 아닌 듯 하다. 물론, 완전치 못한 제구력의 영향으로 한번 얻어맞기 시작하면 계속 두들겨 맞는 점은 반드시 고쳐야 할 포인트. 2011년은 Triple-A 서 뛸 예정이며 9월 승격 및 2012년 불펜 합류 가능성도 고려 될 Projected Late-inning Reliver. 대단히 전투적인 마인드의 소유자이니 만큼 누구보다 그 모습을 꼭 빅리그서 보고 싶은 유망주 중 하나.

(yuhars)

- 작년에 망하면서 카즈 팬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줬던 Reifer 2010시즌에는 재기하면서 다시 유망주 지위를 회복하였다. 그리고 과거에 문제가 되었던 컨트롤도 올해는 대폭 발전한 모습을 보임으로서 Reifer의 릴리버로서의 가능성을 더욱 높게 해주었다. 마인드도 클로저로서 아주 적합한 마인드를 가졌다고 하며, 스터프도 좋은 선수이다. 아마 2011시즌에는 빅리그 맛을 볼 수 있을 것이며, 미래에는 쏠쏠한 우완 릴리버로 빅리그에서 활약할 수 있을 것이다.

(FreeRedbird)

구단은 Reifer 09년에 투수친화적인 FSL에서 그다지 인상적이지 않은 성적을 냈음에도 불구하고 그를 타자친화적인 Texas League로 승격시켰고, 그는 이러한 과감한 조치에 멋지게 부응하여 8.7 K/9, 3.5 K/BB, 3.00 ERA, 2.77 FIP의 매우 훌륭한 시즌을 보냈다. 전형적인 패스트볼/슬라이더형 릴리버로, 둘 다 메이저리그급 구질로 평가되지만, 이상하게 stuff에 비해 안타를 많이 얻어맞는 단점이 있다(스카우트들도 이해하지 못하는 미스터리이다). 2011 시즌은 AAA에서 맞이할 것이고, 거기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게 될 것으로 보이지만, 메이저리그 불펜에 여러 명의 부상자가 나올 경우 일찍 메이저리그 데뷔를 할 수도 있다. Ottavino 40인 로스터에서 제외된 지금, Reifer Cardinals 우완 릴리버의 depth chart에서 Sanchez Walters(얘는 선발/불펜 양쪽의 depth chart에 모두 들어있는 듯)에 이어 세 번째 콜업 대기자일 것이다.

(jdzinn)

-불운했던 2009 시즌을 날려버리고 까다로운 텍사스리그를 무사히 통과했다. Reifer는 꾸준히 클로저 롤을 맡고 있으나 생각보다 hittable 하고 한 번에 무너지는 일이 종종 있어 빅리그 셋업맨 정도의 포텐으로 보인다. 팜에 우완 릴리버들이 넘쳐남에도 불구하고 확실한 클로저 급 유망주가 보이지 않는다는 건 안타까운 일이다.

-스프링필드에서 Reifer는 삼진율의 큰 저하 없이 BB/9을 커리어 로우인 2.50으로 개선했다. 홈런을 거의 맞지 않는 대신 연타를 허용하는 투구 스타일상 이는 대단히 긍정적인 일이다. Reifer는 멤피스에서 셋업맨/클로저를 오갈 것이며, Sanchez에 이은 제 2옵션으로 시즌 중 빅리그 승격을 노릴 것이다.

 

12. Daniel Descalso (2B/3B)

DOB: 1986/10/19, Bats: L, Throws: R

Became a Cardinal: 2007년 드래프트 3라운드 지명, 계약금 $255,000

Individual Rankings: FreeRedbird 9, jdzinn 8 , lecter 18, skip 20, yuhars 10

Comments

(skip)

08년 폭발하기 시작한 유일무이에 가까운 2B 유망주. 화려하진 않지만 안정적인 준수한 수비에 좌타, 거기에 빠른 뱃 스피드를 바탕으로 괜찮은 Gap-Power를 선보이는 성실한 선수. 주전 2B로 쓸만한 포텐셜은 아닌 듯 싶어 유틸리티 플레이어로 프로젝트 되고 있지만, 아직까지 성장의 여지는 있는지라 다음시즌 두고봐야 할 듯. SS 소화가 불가능 한지라 딱히 유틸이라고 하기가 뭣함. 하기사 애런 마일스도 SS로 뛰는 판에 데스칼소라고 안될까.

개인적으로 크게 기대하는 선수는 아니지만, East Bay 주민이던데 알고보니 같은 동네 사는 사람이라 괜히 낮은 랭킹 준게 미안해진 선수.

(yuhars)

- 작년 팜 최고의 히트작이라 할 수 있는 Descalso, 2010시즌 말미에 빅리그에서도 모습을 드러내었다. 카즈팜에 몇없는 타자 유망주임과 동시에 2011시즌에 카즈에서 가장 걱정되는 포지션인 2루 유망주이다. Descalso의 최고의 장점은 1:1에 달하는 BB:SO의 비율이라고 생각하는데 이는 선구안이 좋다는 의미이다. BB:SO는 상위리그로 올라갈수록 비율이 깨지기 쉬운데 Descalso는 이것을 잘 유지했으며, 이러한 선구안은 Descalso가 빅리그에서 살아남도록 해주는 큰 장점이 될 것이다. 그리고 타격도 AAA에서 적응하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서 타격에도 재능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개인적으로는 레귤러보다는 유틸 플레이어로 활용될 거라고 생각하지만 2011시즌에도 Skip이 삽질한다면 그 대체자로 활약할 수도 있을 것이다.

(FreeRedbird)

Descalso AAA에서 2009년에 삽질을 심하게 했었으나, 2010년에는 리그에 적응하여 solid but unspectacular한 시즌을 보냈다. 아쉽게도 2009 AA에서의 폭발은 이제 뽀록으로 보인다. 삼진을 많이 안 당하면서도 볼넷은 좀 부족하고, 홈런은 거의 없으면서 2루타가 많은 그의 타격 스탯을 보고 있노라니 불현듯 Mark Grudzielanek이 떠올랐다. Grudzielanek 역시 마이너 시절에는 별볼 일 없다가 AA에 와서 대박을 터뜨렸던 것도 비슷하다. 다만, Grudzielanek은 원래 유격수로 Descalso보다 수비가 좋았고, 컨택 능력에 있어서도 한 수 위였다는 매우 중요한 차이가 있지만 말이다. 어쨌거나, 이대로 Mo 단장이 벤치를 더 이상 보강하지 않는다면, Descalso Greene과 함께 백업 내야수로 메이저리그 벤치에 앉게 될 것이다. 대단한 기대를 하기는 어렵지만, 적어도 Aaron Miles가 했던 것 이상의 활약(?)은 할 수 있지 않을까?

(jdzinn)

-또 한 명의 스프링필드 원더인가 싶었으나 준수하게 컴백했다. 특히 44개의 XBH 9.1% K%가 인상적이다. /원정, /, 전반기/후반기 편차도 거의 없고 짧은 빅리그 생활 또한 나쁘지 않았다.

-관건은 컨택이다. 다소 공격적인 승격의 영향을 무시할 수 없겠으나 Descalso의 컨택은 스프링필드 시절을 제외하면 언제나 별 볼일 없었다. 멤피스와 빅리그 사이를 오갈 Descalso가 올해 수준의 타율을 유지할 수만 있다면 계약이 만료될 Skip의 대체자원 중 하나로 고려 할만하다.

(lecter)

- 2010: 실망스러웠다고 하기는 뭐하지만, 너무나도 평범한 시즌. 이 친구는 뭐 하나 딱히 특출나다고 할 것이 없어서 고르게 좋은 성적을 거둘 필요가 있는데, 그러지 못한 것이 아쉽다.

- 2011: St.Louis 벤치(2B/3B). 시즌 막판에 콜업되어서 오직 3루수로만 출장했는데, 그것은 Skip TLR 체제 하에서 고정이라는 것이다(아놔 -_-). 그러면 결국 3루수인데, Freese는 차치하더라도 백업 경쟁에서 Craig이나 Greene을 앞설 수 있을까? 이 팀에서의 미래는 회의가 생긴다.


Today's Music : Roxette - Sleeping in My Car (Live, 2001)



Roxette는 꽤 좋은 곡들을 여럿 남겼지만, 한 곡을 고르라면 이 곡이라고 생각한다. 노골적이고 직선적인 가사와 catchy한 멜로디가 절묘하게 어울리고 있다. Sleeping in my car - I'll undress you, sleeping in my car - I'll caress you, staying in the back seat of my car making love to you... yeah!!

그리고... 2001년 영상이지만 Marie는 여전히 매력적이다.
Posted by FreeRedbird
:
드디어... Redbirds Nest in Korea에서 자체적으로 선정하는 Cardinals 유망주 리스트가 완성되었다.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만든 리스트인데... 작년에 비해 참가자가 늘어나서, 올해는 jdzinn님, lecter님, skip님, yuhars님(abc순), 그리고 나까지 해서 다섯 명이 순위를 매기고 코멘트를 작성하였다. 코멘트의 양이 워낙 많이서 글이 매우 길어진 관계로... (보내주신 코멘트를 다 모았더니 MS Word에서 10포인트로 무려 30페이지가 되었다. 헐...) 네 개 정도로 쪼개서 올려볼까 한다.

코멘트의 배열 순서는 일단 screen name의 abc순으로 정렬한 다음, 로테이션을 시켰다. 본문을 보시면 무슨 의미인지 이해하실 것이다.

자 그럼... 뒤쪽부터 시작...!!
20위부터 16위까지 포스팅할 예정인데... 실제로는 공동 19위가 두 명인 관계로 20위는 없다.

19. (Tie) Tommy Pham (OF)

DOB: 1988/03/08, Bats: R, Throws: R

Became a Cardinal: 2006년 드래프트 16라운드 지명, 계약금 $325,000

Individual Rankings: FreeRedbird 19, jdzinn 20 , lecter NR, skip 12, yuhars 17

Comments

(FreeRedbird)

안터지는 툴가이의 상징이었던 Pham이 모처럼 AA에서 폭발하는 가 싶었으나, 부상으로 중도 하차하여 아쉬움을 남긴 시즌이었다. 올해 고무적이었던 것은 볼넷이 많이 늘고 삼진이 크게 줄어드는 등 타석에서의 어프로치가 눈에 띄게 좋아졌다는 점이다. 2008년부터 난시로 고통을 받아왔다는 Pham은 이번 오프시즌에 수술을 받을 수도 있다고 했는데, 수술을 했는지에 대해서는 아무 소식이 없다. 난시만 제대로 교정된다면, 내년엔(매년 속아왔지만 이번엔 진짜일지도?) 정말 제대로 breakout year를 보낼 지도 모르겠다. 아직도, Pham에게는 IF가 참 많이 붙어 있다.

(jdzinn)

-상위 라운더인 DJ Tools에 가려서 그렇지 툴은 원래 팜 내 최고였다. 쿼드시티에서의 첫 풀시즌에 17개의 홈런을 쳤고(ISOP .224), 매 시즌 20개 가까운 도루를 했으며, 10개 이상의 어시스트를 찍어주는 Rtz 10짜리 CF였으니 보여준 실적이 없는 것도 아니었다. 물론 타율 .235 이상을 쳐본 적이 없는 희대의 삼진머신에게도실적이란 단어가 적용된다면 말이다.

-드디어 터졌다. 부상으로 시즌아웃 되기 전까지 OPS .966을 치며 터졌다. 그런데 어디서 터졌냐? 스프링필드에서 터졌다. AA에서 기록한 홈런 3개마저 모두 해먼스 필드에서 터졌다.

-여기까지만 보면 한 시즌에도 몇 명씩 나오는 스프링필드산 one year wonder 중의 한 명인 것 같다. 하지만 Pham은 경우가 다르다. ISOP를 제외한 모든 스탯이 원정에서 월등하다. 여전히 샘플 사이즈와 텍사스리그 효과라는 문제가 남지만 FSL의 기록만 해도 wOBA .347짜리 커리어 하이였다. Pham의 성장은 괴물 같았던 스프링 트레이닝의 연장선상으로, 획기적이다 못해 기적적으로 개선된 BB:K가 이를 증명한다. 스프링필드에서의 폭발은 이러한 좋은 흐름에서 텍사스리그와 Derrick May 타코의 영향이 더해진 것으로 볼 수 있다.

-개인적으로 toolsy한 유망주의 가장 큰 덕목은 컨택이라고 생각한다. 일단 컨택만 되면 하다못해 준수한 롤플레이어로 팀에 기여할 수 있지만, 삼진을 밥 먹듯 당하는 선풍기들은 십중팔구 빅리그에서 좌초되기 때문이다. Pham은 컨택과 Plate Discipline이라는 가장 기초적인 항목에서 점진적인 발전을 보여주고 있어 당장 내년이 더욱 기대된다. 다만 문제는 건강이다. free redbird님의 제보로 Pham이 난시를 겪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는데 이는 선수 생명과 직결된 문제이다. 건강 문제만 아니었다면 필자의 리스트에선 탑10에 들어갈 수도 있었다.

(lecter)

- 2010: 작년에 비해서 SO/BB가 말도 안 되게 좋아지면서 드디어 툴이 발현되는가! 싶더니 부상으로 나가리. 올시즌 보여준 모습이 희망적이긴 했지만, 아직은 그래도 믿지 못하겠다. PB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긴 했으나, Springfield에서의 폭발은  BABIP .422의 덕이 컸다.

- 2011: Springfield OF. 유망주로서의 지위를 가늠할 가장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이다.

(skip)

도통 이팀에 나오지 않는 블랙 툴 가이에 대한 로망이 Pham에 대한 평가를 개인적으로 가장 후하게 만든 듯 하다. 무려 4년이란 기간동안 Excellent Athleticsim, Great raw power, fine speed, strong arm, 그러나 젬병이던 컨택이 발목을 잡는 쫄깃한 어린이로 평가 받던 Pham 09시즌 후반기 .256/.353/.450 이란 쏠쏠한 stat을 기록하며 조금씩 기대감을 올린 뒤, 올 시즌 손목 부상으로 시즌을 일찍 마감하기 전 까지 마침내 Single/Double-A Break-out 시즌을 보냈다. Pham은 특히 0.35 BB/K 0.69로 두 배 가까이 끌어올린 점이 주목받아 마땅 하다. 작년부터 꾸준히 상승중인 Line-drive rate 역시 긍정적인 면.

관건은, 줄곧 그를 괴롭히던 안구질환 수술이 과연 어떤 결과로 다가올 지 이다. 마침내 알을 깨고 나왔다며 한 시즌 반짝 한 뒤, 시름시름 부상으로 사라져 가는 Daryl Jones의 절차를 밟지 않으려면 어떤 skill 따위의 발전보다도 그의 난시 문제가 확실히 해결되는게 먼저이지 않을까 싶다. 4년 전 Draft 당시, 감히 Pham Derek Jeter(Pham SS로 드래프트 되었다)와 비교한 Luhnow Pham 덕분에 대박 한번 낼 수 있을련지 두고 보자.

(yuhars)

- 카즈팜의 최고의 툴가이로 꼽히는 Tommy Pham은 올해 AA에서 브레이크아웃 하는 모습을 보여주려다가 그만 부상으로 시즌을 마감하게 되었다. Pham으로서는 참 아쉬운 시즌이 될 것이다. 그리고 비시즌 기간에는 안구 수술을 받는다고 하는데 이것은 Pham의 미래를 결정짓는 수술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이 수술이 잘 될 경우 Hosmer처럼 폭발할 수도 있을 것 같다는 기대도 있다.(물론 PhamHosmer 만큼의 재능을 가졌다는 것은 결코 아니다.) 물론 이것은 말 그대로 기대만 있다는 말이다. 그리고 스프링필드의 타격 성적은 어느 정도 걸러서 봐야하지만, 팜의 선구안은 충분히 쓸만하며, 이런 툴가이가 폭발 하는 기미를 보인 것으로도 충분히 리스트 안에 들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

 

19. (Tie) Tony Cruz (C)

DOB: 1986/08/18, Bats: R, Throws: R

Became a Cardinal: 2007년 드래프트 26라운드 지명

Individual Rankings: FreeRedbird 16, jdzinn 22 , lecter 19, skip 11, yuhars NR

Comments

(jdzinn)

- Cruz 2007 26라운드에 지명되어 GCL, App, NYPL를 차례로 찍고 단숨에 쿼드시티까지 도달했다. 지나치게 공격적이었지만 삼진 또한 매우 적었고, 강한 어깨와 준수한 파워툴이 인상적이었던 시즌. ‘Arnoldi’라는 미들네임으로 불리던 3루수 시절의 이야기다.

작년의 처참한 부진으로 팜비치로 강등됐던 Cruz는 멤피스에서 시즌을 마치며 준수하게 컴백했다. 사실 여기까지였으면 탑20은 조금 무리였지 싶다. 얼추 3-4-5를 찍은 AFL야말로 시즌 하이라이트. 다소 성급한 포지션 전환이었으나 결과적으론 괜찮은 선택이 되어가고 있다.

스프링필드에서의 놀랄만한 성적은 역시나 상당 부분 해먼스 필드에 기인한 바 크다(/원정 ISOP .158/.219). K%(/원정 10%/26.6%)를 보라. 타 리그에선 항상 준수하던 삼진율이 해먼스 필드만 갔다하면 눈 튀어나오게 상승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홈런 치기 쉬운 구장이 막스윙을 부르는 모양이다. 다행히 원정 성적도 매우 준수하므로 플루크라 볼 수는 없다.

-수비에서는 이제 도루 잡는 귀신 수준이다(53 CS%). 이건 Anderson이나 Hill 같은 경쟁자들과 비교해 확실한 edge가 된다. 올해 PB가 상승했지만 개선의 여지가 있고 어차피 빅리그에선 백업포수이므로 큰 문제가 아니다. 급할 때는 3B 알바도 뛸 수 있어 사실상 팀에게 버림받은 Anderson을 뎁스차트에서 끌어내릴 날이 머지않아 보인다.

(lecter)

- 2010: AA 재수 끝에 성공적인 시즌을 마치고 40인 로스터에까지 포함되었다. Anderson보다 1~2년 늦을뿐, 전체적인 능력에서 Anderson과 비슷하거나 오히려 조금 더 나은 수준이다.

- 2011: Memphis C. 조직 내에 중상위 리그(PB, Springfield)에만 괜찮은 포수 유망주가 없는 상태지만, 3년 연속으로 AA에서 보낼 것 같지는 않다. 두 포수 유망주가 AAA에서 시간을 나누어서 출장해야 한다니 이게 무슨 삽질인가...Anderson보다 먼저 콜업될 가능성도 있을런지?

(skip)

3루수에서 포수로 전향한 희귀 케이스. 09년 낮은 BABIP  Double-A에 대한 적응 때문인지 뭔지 갑작스레 크게 부진하며 마치 Jason Larue와 같은 stat을 기록, 최악의 한 해를 보냈지만 올 시즌 비교적 화려하게 부활한 포수 유망주. Anderson과 달리 생각보다 빠른 포지션 적응력으로 강한 어깨와 정확한 송구를 바탕으로 한 빼어난 도루 저지 능력과 블로킹 실력을 가졌다 평 받고 있으나 꾸준히 문제가 되고 있는 높은 K% 비율이 발목을 잡는다. 하지만 설사 꾸준히 높은 삼진률을 가져간다 할지라도, Molina 스러운 컨택 능력과 완만한 성장 곡선을 그리는 Walk rate, 그리고 아직 call-game ?가 있지만 준수한 수비력, 유사 시 1-3B도 소화 가능한 TLR스러움까지 감안한다면 Anderson과 달리 이 팀에서 꽤나 해봄직한 미래를 가지지 않았나 생각된다.

Matheny의 과외를 착실히 수행한다면 계속해서 Larue/Laird같은 선수들에게 1M을 쓸 일은 없을 것이다. 내가 부여한 11위란 랭킹은 곱씹어 보니 너무 높게 잡은 듯 싶다. 현재의 순위가 비교적 논리적인듯?

(yuhars)

- Cruz를 리스트에 뺀 이유는 리스트에 포수 유망주가 Anderson이랑 Stanley 정도면 충분하지 않겠냐 하는 이유 때문이었는데, 지금에 와서 Cruz의 스텟을 보니 생각을 잘못해도 한참 잘못했다는 생각이 든다.-_-; 어쨌든 Cruz는 올해 무려 세 개의 리그를 거치면서 자신의 타격실력을 증명해 보였다. 특히 AFL에서는 카즈 유망주들 중에서 가장 좋은 실력을 보이면서 자신의 유망주 지위를 확고히 하였고, 이는 자신이 타격에 재능이 있다는 것을 보여준 사례라고 하겠다. 다만 이 선수의 리포트를 읽어본 적이 없어서 수비 능력이 어떤가가 궁금한데, 만약 타력에 비해 떨어지는 수비 능력이라면, La Russa 감독 체제 하에서는 쓰일 일이 없을 것이 확실하니, 감독이 바뀌길 기다리던가 아니면 트레이드 칩으로 사용되길 바라야 할 것이다.

(FreeRedbird)

Tony Cruz는 올 시즌을 A Adv. 레벨의 FSL에서 시작하여 AA, AAA를 거쳐 AFL까지 무려 4개의 리그를 경험하였다. 그의 공격 스탯은 리그에 따라 기복이 좀 있었지만, AAA에서 보낸 잠깐의 시간을 제외하고는 시즌 내내 훌륭한 성적을 냈다. 무엇보다도 눈여겨볼 만한 부분은 그의 수비인데드래프트 당시 3루수였으나 구단의 필요에 의해 포수로 전향시킨 케이스이기 때문이다. 포수는 배우기가 상당히 어려운 포지션이고, 이렇게 늦게 전향하는 경우 그다지 좋은 결과를 기대하기 어렵지만, Cruz는 의외로 수비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그의 올해 도루저지율은 무려 52.7%에 달하고 있으며, 패스트볼도 13개로 그럭저럭 봐줄 만한 수준에서 억제하고 있다. 3루수 출신으로 필요하면 코너 내야 수비까지 맡길 수 있으니, 수비가 되는 Steven Hill이라고 할 수도 있겠다. 포수의 수비력이 강조되는 구단 분위기에서, Cruz Anderson보다 훨씬 더 이상적인 백업 포수 후보이다. 40인 로스터에도 포함되었으니, 내년에 Molina Laird에게 부상이 발생하면, 아마도 Cruz가 먼저 콜업될 것이다. 


18. Nick Longmire (CF)

DOB: 1989/01/05, Bats: R, Throws: R

Became a Cardinal: 2010년 드래프트 5라운드 지명

Individual Rankings: FreeRedbird 18, jdzinn 18 , lecter NR, skip 15, yuhars 14

Comments

(lecter)

- 2010: 드래프트 되지마자 Batavia의 중견수를 맡아 보면서 선구안, 파워, 스피드, 수비 등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보여주었다.

- 2011: Quad Cities CF. 내년이 22세 시즌이라 상위 레벨로 빠르게 올라갈 필요가 있으며, 삼진을 조금 줄일 필요가 있다.

(skip)

Tool-Guy 외야수에 대한 로망에 사로잡인 본인에게 비록 루키레벨이라지만 Longmire의 대활약은 상당한 즐거움이었다. 드래프트 당시 뭔가 뻣뻣한 스윙에 물음표가 붙었는데, 생각보다 준수한 컨택 능력을 선보이며 뉴욕-펜 리그를 박살낸 롱마이어는 부디 Stock의 절차를 밟지 않길 바랄 뿐이다. Stock 역시 첫 해 좋은 성적으로 USC시절 삽질하던 그를 상위 라운드에서 픽한 팬들의 우려를 불식시키나 했지만, 역시나 올시즌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가고 말았다(아마 투수로 곧 전향하지 싶다). 밑에서 언급될 Pham이 좀 더 Line driver 스타일이라면, Longmire는 온전히 RAW POWER를 끄집어 낼 수 있는 선수로 평 받는 만큼, 드래프트 당시 비견되던 Chris Young 만큼만 커주길 바란다.

(yuhars)

- Longmire는 올해 Short Season A에서 좋은 활약을 하였다. 특히 여타 다른 툴시한 유망주들과는 다르게 타석당 BB의 비율도 잘 유지함으로서 선구안도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물론 초반의 활약에 비해 후반에는 그 성적이 하락했다는 것과 SS A의 성적만 가지고는 높은 랭킹의 유망주가 되기는 힘들다는 것, 그리고 높은 삼진율은 그의 단점으로 지적된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Longmire의 툴은 충분히 매력적이며, 2011시즌에도 올해처럼 좋은 선구안과 툴을 보여준다면 내년에는 카즈팜 탑 10안에서 그의 이름을 볼 수 있을 것이다.


(FreeRedbird)

올해 5라운드 지명으로 입단한 Longmire는 드래프트 당시 Chris Young과 유사한 툴을 가진 것으로 평가되었는데, 툴가이치고는 의외로 입단하자마자 프로 첫 해에 NY-Penn 리그에서 .283/.369/.479의 뛰어난 성적을 냈다. Short Season A 리그의 성적에 지나치게 흥분하는 것은 물론 금물이지만, 프로 데뷔 무대에서 11% BB/PA 비율을 보인 것은 상당히 고무적이다. 기본적으로 좋은 툴을 가지고 있는 만큼, MWL에서도 올해와 비슷한 성적을 낸다면, 내년에는 TOP 10 안쪽으로 진입할 수도 있을 것이다.

(jdzinn)

-팀은 올해 드래프트에서 하위라운드를 중심으로 수많은 툴가이들을 뽑았다. 아무나 한 놈만 걸려라 식의 공격적인 베팅이었는데 역시나 대학 출신의 상위 라운더인 Longmire가 가장 먼저 두각을 나타냈다. 자체 생산 5툴 외야수에 대한 로망으로 수년째 DJ Tools 하나에 목숨 걸던 카즈 팬들에겐 꽤나 신나는 일이다. Longmire를 비롯해 Pham, Rosario, Taveras, Hill , 비록 로우 레벨 유망주들이 대부분이지만 그래도 긁을 만한 복권이 꽤 많아졌으니 말이다.

-일찌감치 숏시즌에 합류해 309타석을 소화한 Longmire는 준수한 ISOBP를 유지하는 동시에 대학 시절을 상회하는 파워와 스피드를 보여줬다. CF 포지션에서 기록한 9개의 어시스트는 보너스. +10 HR, +20 SB, +350 OBP XBH를 양산하는 토탈패키지 리드오프 외야수? 여기까지만 보면 우리가 Jones Pham에게 기대했던 그대로다.

-문제는 전/후반기 스플릿 중 어느 쪽이 진짜인가 하는 점이다. 툴가이에겐 나이가 재산이라 갓 SS A 시즌을 졸업한 89 1월생에겐 마진이 별로 없다. Longmire는 적어도 올해 수준의 삼진율을 유지해야 하며 되도록 갭파워에 치중하는 편이 좋다. 지금은 Angels에 있는 Terry Evans를 타산지석으로 삼으면 정확할 것이다.


17. Jordan Swagerty (RHRP)

DOB: 1989/07/14, Bats: R, Throws: R

Became a Cardinal: 2010년 드래프트 2라운드(전체 75) 지명, 계약금 $625,000

Individual Rankings: FreeRedbird NR, jdzinn 14 , lecter 16, skip 13, yuhars 16

Comments

(skip)

묵직하게 가라앉는 92-3Mph의 직구와 위력적인 커브, 쓸만한 체인지업을 지닌 클로저. 다소 펑키한 딜리벌리지만 제구가 잘 되니 문제는 아니다. 공격적인 투구를 선보이며 완성도가 높은 대학 투수인 만큼 빠른 시일 내에 빅 리그 불펜에 합류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Frame을 기억하시는 분들이 있으실텐데, 20파운드 정도는 찌워야 하지 않을까 싶다, 자연히 구속도 오르지 않을까. http://jordanswagerty.mlblogs.com/ 여기 블로그도 있다, 읽다보면 꽤나 착한 청년(?)처럼 읽힌다.

(yuhars)

- SwagertyBlair와 같은 학교 출신으로 임팩트 있는 딜리버리에서 나오는 커브가 매력적인 선수이다. 아마 카즈에서 선발로 실험해볼 것이라는 이야기가 들리긴 하지만, 만약 릴리버로 성장 시킨다면 빠르게 빅리그 맛을 볼 수 있는 선수이기도 하며, 마무리 투수가 될 수 있는 재능을 가진 선수이기도 하다. 솔직히 선발실험은 성공할 것 같진 않지만, 성공한다면 팀의 여러 가지 측면에서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만약 실패한다고 하더라도 릴리버로 충분히 쓸만한 재능을 가지고 있으며, 이러한 재능은 트레이드 카드로도 사용할 수도 있게 한다. 또한 릴리버에 쓸데없이 비싼돈을 투자할 필요가 없도록 해줄 것이다.


(FreeRedbird)

나는 올해 프로무대에서 거의 보여준 것이 없는 릴리버(마이너리그에서는 나오지 않았고 오직 AFL에서만 조금 뛰었을 뿐이다)를 리스트에 넣어야하나 라는 의문때문에 그를 개인 랭킹에 포함시키지 않았다. Swagerty는 올해 드래프트 되자마자 바로 AFL에서 뛰었는데, 이것은 구단에서 그를 거의 메이저리그에 근접한 투수로 보고 있다는 의미이다. 드래프트 당시에는 Kelly처럼 일단 선발로서의 가능성을 시험해 보겠다는 말이 있었는데, 아무래도 패스트볼/커브/체인지업의 선발형 레퍼토리를 가지고 있고, 이 중에서도 특히 커브가 좋다보니 선발전환의 욕심이 생기는 듯하다. 만약 그냥 릴리버로 키운다면 아마도 2년 이내에 메이저리그에 입성할 것으로 보이지만, 선발투수로 키워보려고 한다면 수준 이하의 체인지업을 다듬어야 하고 전반적인 제구력도 향상시켜야 하므로, 좀 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다. 게다가 선발로는 적합하지 않은 max effort delivery를 가지고 있다는 스카우팅 리포트가 있으므로, 선발로서의 성공가능성은 다소 의문이다. 일반적인 패스트볼/슬라이더형 릴리버(보통 슬라이더는 L/R Split이 크게 나타나므로, 이런 투수들은 반대편 타석에 서는 타자들에게 약하다)와는 다르게, 그의 주무기는 12-6 커브(올해 드래프트에 참가한 투수유망주 중 커브만큼은 최고라는 평을 받았다)여서 좌타자에게도 좋은 모습을 보일 것으로 생각된다.

(jdzinn)

-올해의 카즈 드래프트는 밸런스가 잘 맞는다. 업사이드 높은 고딩 투수부터 안전한 대딩 픽, 툴 좋은 야수들까지 적절한 금액에 잘 잡았다. 그 중에서도 Swagerty는 가장 먼저 빅리그에 도달할 것으로 보인다. 0.65M을 투자한 2라운더로는 그럭저럭 솔리드 한 픽이다. 다만 구단의 향후 페이롤 상황을 고려해 조금만 더 공격적인 투자를 했으면 어땠을까 싶다. Swagerty보다 높은 업사이드를 지닌 선수들이 여럿 남아 있었던 데다 팜에 셋업맨 급 릴리버 자원은 넘쳐나니 말이다.

-Seth Blair ASU 동문인 Swagerty는 당장 빅리그에서도 통할만한 커브가 최고 강점이다. 클로저 롤을 맡기엔 퓨어 스터프가 부족해 맥시멈 포텐은 준수한 셋업맨 정도로 보인다. 사이즈로 보나 스타일로 보나 K-Mac의 대체자원으로 적합하다.

-사족이지만 즉전 감 릴리버라면 Chad Bettis를 뽑았어야 했다. Swagerty 바로 다음 픽에 뽑힌 Bettis upper 90 패스트볼을 던지는 1라운드 급 클로저 유망주로 Sickels로부터 이미 B~B+ 등급을 받았다. 더욱이 0.477M에 사인하고 일찌감치 A볼 폭격까지 마친 상태. 팀이 Swagerty의 선발 가능성을 높이 산 게 아니라면 조금 이상한 선택이다.

(lecter)

- 2010: 드래프트 당시에야 내년 드래프트에 대한 기대로 계약을 못하기를 내심 바랐으나, 그 정도로 폄하받을 만한 투수는 아니다. 많은 수의 삼진을 잡으면서도 커맨드가 안정적인 것이 인상적이다.

- 2011: Quad Cities CL. 딜리버리 때문에 선발로서의 전환 가능성은 거의 없고, 미래의 St.Louis 마무리를 목표로 빠르게 상위 레벨로 올라올 것이다.


16. Aaron Luna (OF)

DOB: 1987/03/28, Bats: R, Throws: R

Became a Cardinal: 2008년 드래프트 9라운드 지명

Individual Rankings: FreeRedbird 10, jdzinn 15 , lecter 11, skip 21, yuhars NR

Comments

(yuhars)

- ... 이 아이는 제 리스트에서 제외했던 분인데 제 생각보다 다른 분들의 랭킹이 훨씬 높은 것을 보니 역시 리스트 외는 너무 했다는 생각이 든다. ㅋㅋ 이 아이를 리스트 외에 둔 이유는 이제는 2루수로는 못 뛸 것이라는 점과 올해 AAA에서 망해버린 타격능력 때문이다. Luna의 최고의 능력은 바로 선구안인데, 올해 망해버린 AAA에서도 자신의 선구안 만큼은 유감없이 보여줬다. 이렇게 선구안이 좋은 유망주들은 상위리그에서도 선구안이 좋지 않은 유망주들 보다 잘 적응하며 자신의 몫을 해낼 확률이 높다. 하지만 올해 AA에서는 잘했지만 AAA에서 절었다는 점은 왠지 타격에서 AA 구장 빨을 받은 것이 아닌가 하는 의문이 있고, 이것은 아직 Luna의 타격실력이 빅리그에서도 통할 수 있을 것인가? 라는 의문을 남겨줬다고 생각된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Luna의 선구안은 아주 특별한 능력이고 만약 2011시즌 동안 AAA에서도 통하는 타격 능력만 보인다면, Luna가 가진 선구안은 빅리그에서 Nick Swisher 같은 유형의 선수로 살아남을 수 있도록 하는 원동력이 될 것이다.

(FreeRedbird)

Luna는 올해 AA에서 .266/.424/.467 fantastic한 시즌을 보냈다. AAA에서는 그다지 성적이 좋지 않았으나, 워낙 타석수(52 PA)가 적었으므로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 출루능력과 장타력의 조합이 매우 인상적인데, 여기서 항상 단점으로 지적되는 것이 HBP가 너무 많아서 출루율에 일부 거품이 있다는 것이다. 일단 말해두고 싶은 것은 HBP를 빼더라도 올해 BB/PA 비율이 15.4%로 이미 A급이라는 것이고… HBP가 과연 일순간의 뽀록인지 보기 위하여 3년간의 HBP/PA 비율을 살펴보았는데, 08 8.7%, 09 7.2%, 106.1%로 오히려 몸에 맞는 비율이 줄어들고 있음을 확인하였다. 따라서, 그의 출루능력은 뽀록이 아닌 진짜라고 생각된다. 한 가지 우려되는 것은 컨택 능력인데, 메이저리그에서 타율이 .250 정도만 되어도 출루율과 장타율의 힘으로 어떻게든 될 것 같지만, Luna는 마이너리그 3시즌 통산 타율이 .245에 불과하다. 아무리 볼넷을 잘 고른다고 해도 일정 수준의 컨택 능력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메이저리그에서 살아남기가 어려울 것이다. 올해 2루 출장 경기가 6게임에 불과할만큼 외야수로 완전히 전업했다는 것도 아쉬운 부분이다. Skip도 보는 2루 수비, Luna라고 못할 이유가 있을까?

(jdzinn)

-타율 .240만 쳐도 OPS 8할을 먹고 들어가는 Luna .270을 쳤다. 이는 본인의 커리어 하이이며 곧 OPS 9할을 의미한다. 물론 스프링필드에서 기록한 성적이기에 신뢰성이 크게 떨어지지만 홈/원정 스플릿을 보면 오히려 원정 성적이 더 좋았다.

-작년에 기록한 .132 ISOBP도 괴기스러웠는데 올해는 아예 .156을 찍어버렸다(스프링필드 기준). , 출루율 .426을 찍었단 소린데 이는 King Albert의 통산 출루율과 동일한 수치다. ISOP는 작년 .210에서 올해 .200, HBP는 작년 24개에서 올해 28(-_-)로 비슷한 수준. 마이너를 통틀어도 이런 식의 OPS형 출루머신이 또 있는지 모르겠다. 이제는 이 캐릭터가 정말 개그로 느껴질 정도인데 본인은 나름 열심히 삼진율을 통제하며 진지한 모습이다. 정말 비현실적이다.

-2루수로 복귀해주길 기대했던 수많은 카즈팬들의 바램을 뒤로 한 채 Luna의 포지션은 이제 코너OF로 굳어진 것처럼 보인다. 그나마 RF라면 모를까 LF로 굳어진다면 큰일이다(올해 LF 51게임, RF 38게임, 2B 6게임). 어쨌건 Luna가 스프링필드에서 찍은 성적을 고스란히 멤피스로 옮겨올 수만 있다면 포지션이고 나발이고 탑5에 랭크 시키겠다. 개그도 이런 개그가 없는데 팀이 Luna 2루로 복귀시키는 순간 진정한 개그가 완성될 것이다(2루수 시절의 Rtz -1이었다. 가능성은 충분하다).

(lecter)

- 2010:의 엄청난 출루 능력(BB% 15.4%)을 바탕으로 평균 이하의 컨택트 능력에도 불구하고 AA 방어 성공. 이제는 완전히 외야수로 돌아간 것이 좀 아쉽다.

- 2011: Memphis LF. 어떻게 해서라도 현재 수준의 컨택트 능력은 유지해야 상위 레벨에서 성공할 수 있을 것이다.

(skip)

괴기스러운 선수. HBP 머신. Jay Buhner를 연상시킨다. 뭔가 전직 풋볼 선수 답게 터프함도 몸에 베어 있다. 사실 루나에 대해 잘 아는 바가 없는지라 크게 할 말은 없다. 다만 꼭 HBP가 아니더라도 볼 카운트를 조절할 수 있는 타자, RAW POWER, 생각보다 빠른 발, 좌투수에 강점을 보이는 타자는 어떻게든 써 먹기 유용할 것이다. 구단이 더 이상 2B가 아닌, OF로 키울 생각인 것 같다는게 조금 아쉽다면 아쉬운 면이다, 시도는 계속 해봄직 한데, Skip Schumaker 2B를 보는 팀이 이렇게 까다로울 필요가 있을까.


Today's Music : Holy Night (Anime "토라도라" 삽입곡)



아미짱 그리고 타이가와 함께 행복한 크리스마스 되시길.

뭐 어떻습니까. 당신이 라엘리안이건 조로아스터교도건 간에. 그런 것은 별로 상관없지 않습니까. 사실은 먼 옛날에는 이날이 태양신의 축일이었다고 해도. 뭐 상관없지 않습니까. 그냥 다 잊고, 크리스마스의 낭만적인 분위기를 실컷 즐기시길 바랍니다.

메리 크리스마스~!!!!

아래는 이 곡의 풀 버전.


Posted by FreeRedbird
:
앞의 글에 lecter님, skip님, jdzinn님, yuhars님 이렇게 네 분께서 참가 의사를 밝혀 주셔서, 저까지 다섯 명이 리스트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오늘 밤까지 참가 신청을 계속 받으므로, 참여하고자 하시는 분은 댓글을 남겨 주십시오.)

여기서부터는 위의 네 분께 드리는 공지입니다.

1. 참가하신 분들께서는 Cardinals 유망주 TOP 25 리스트를 만드셔서 여기로 보내 주시기 바랍니다. 12/20(월) 까지 부탁 드리겠습니다. 주말이 끼어 있어서 일단은 조금 넉넉하게 기한을 드렸는데요... 기한에 상관없이 취합이 완료되면 바로 다음 단계로 넘어갑니다.

보내 주시는 양식은 따로 없습니다. 그냥 메일로 직접 적으셔도 좋고, 엑셀도 좋고, 워드도 좋고 편하신 포맷으로 주세요. 일단은 순위만 보내 주시면 됩니다. 굳이 25위까지 요청드리는 것은 Pool을 크게 만들어서 순위결정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서 입니다.

단... 다음주에 인터넷 사용 가능 여부가 불투명한 yuhars님은 이번에 코멘트를 같이 보내 주시고요...

2. 리스트가 모이면 합산하여 공동 TOP 20 리스트를 만든 다음 참가하신 분들께 다시 메일로 보내 드리겠습니다.  이 작업은 1번 항목의 취합이 되는 대로 마무리 해서 보내 드리겠습니다. 전체 리스트와 참가자 각자의 리스트를 모두 보내 드립니다.

3. 메일을 받으시면, 이제 공동 TOP 20에 올라온 유망주들에게 코멘트를 달아 주시면 됩니다. 다른 참가자들과 비교하여 자신의 순위가 왜 높은지 혹은 왜 낮은지를 설명하셔도 좋고요. 아니면 그냥 해당 유망주에 대해 하고 싶으신 이야기를 적어 주셔도 됩니다. 역시 형식은 자유 입니다. 작년 글(여기, 여기)을 참고하시고요. 작업이 마무리 되시면 저에게 다시 회신하여 주십시오. 기한은 제가 전체 리스트를 보내 드린 뒤부터 3일 이내 입니다.


종합 랭킹의 결정 방식도 작년과 동일합니다. 각자 작성하신 리스트에서 TOP 25에 들지 못한 유망주는 모두 공동 30위로 간주하여 계산합니다. 예를 들어...

유망주 X : 평가자 A 24위, B 24위, C 25위, D 25위, E 25위
유망주 Y : 평가자 A 리스트에 없음, B 리스트에 없음, C 23위, D 19위, E 22위

X = 24+24+25+25+25 = 123
Y = 30+30+23+19+22 = 124

따라서, 유망주 X가 Y보다 높은 랭킹을 받게 됩니다.
Posted by FreeRedbird
:
작년에 이어 올해도 Cardinals 유망주 리스트를 공동작업으로 만들어 보고자 합니다.

작년의 리스트는 여기, 여기를 참고하세요.

진행 방식은 작년과 동일합니다. (작년 진행방식 참고)

1. 각 참가자는 유망주 리스트(TOP 25)를 만들어 송부.
2. 개별 리스트 취합 후 공동 리스트(TOP 20) 작성하여 각 참가자에게 회신
3. 각 참가자는 공동 리스트에 오른 20명의 유망주에 대하여 자유 양식으로 코멘트 작성 후 송부.
4. 포스팅.

참가 인원이 확정되면 다시 자세히 공지하도록 하겠습니다.

참가 자격은 딱히 없습니다만... Cardinals 유망주에 대해 25명의 랭킹을 정하고, 코멘트를 작성하실 수 있는 정도의 지식을 갖춘 분이면 좋겠습니다.

Redbirds Nest in Korea 선정 Cardinals 유망주 리스트 만들기에 참가하실 분은 이 글에 댓글을 남겨 주시기 바랍니다. 금요일 밤 내지는 토요일 새벽까지 신청 받겠습니다. 단, 참가자가 2명도 되지 않을 경우 이 프로젝트는 취소됩니다.

작년에 이거 하면서 무척 재미있었던 기억이 나네요. 많이들 참가하시길... ^^
Posted by FreeRedbird
:
Cardinals가 Gerald Laird와 1년 1M 계약을 맺었다. Laird는 은퇴한 Jason LaRue 대신 백업포수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Yadier Molina는 지난 3년 동안 평균 133 게임 출장, 517 PA를 기록했다. 백업포수는 1년에 30게임도 나오지 않을 것이므로, 사실 백업포수가 누가 되던 간에 그다지 큰 영향은 없을 것이다. 문제는 이러한 계약을 한다는 것 자체에 있다.

Mozeliak 단장은 시즌 종료 후 Matt Gagnozzi를 방출하면서, "보다 공격력 있는 백업포수"를 쓰겠다고 공언한 바 있었다. 이러한 분위기에서, 좌타이고 컨택 능력에 약간의 파워까지 갖춘 Bryan Anderson은 이상적인 백업포수 후보로 생각되었다. Anderson을 메이저리그 백업 포수로 쓰고, Steven Hill과 Tony Cruz를 AAA에 두면, depth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았다.

그러나, 불과 한 달여 만에, Mozeliak은 사실상 Jaso LaRue ver 2.0인 Gerald Laird와 계약해 버렸다. Laird가 그나마 봐줄 만한 공격력을 보였던 것은 2008년의 일이다. 09년과 10년 그의 wRC+는 각각 71, 55였다. 이게 얼마나 형편없는 수치인지 감이 잘 안오신다면... 2010년 Brendan Ryan의 wRC+가 59였다. 지난 시즌 Gerald Laird는 Brendan Ryan보다도 안좋은 타자였다는 이야기이다.

Laird의 유일한 장점이라면, 쓸만한 어깨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올 시즌 그의 도루저지율은 34.1%였다. 한 마디로, Cardinals는 또 다시 수비형 백업포수를 영입한 것이다.

오프시즌 내내, 구단프런트는 계속해서 방향성을 잃고 표류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Mo 단장이 자꾸만 말과 행동을 달리 하는 이유를 정확히 알기는 어렵지만, 아무래도 La Russa 감독의 입김이 계속 작용하고 있지 않은가 하는 의구심을 떨쳐낼 수가 없다. 역시 감독을 바꿨어야 하는데... 라는 아쉬움이 계속 남는다.


Today's Music : Deep Purple - Burn(Live 1974)



불태워버려~
Posted by FreeRedbird
:
Sickels와 같은 날에, Fangraphs의 Marc Hulet도 TOP 10 리스트를 포스팅하였다.

원문 링크

1. Shelby Miller, RHP
2. Zack Cox, 3B
3. Joe Kelly, RHP
4. Carlos Martinez, RHP
5. Tyrell Jenkins, RHP
6. Seth Blair, RHP
7. Lance Lynn, RHP
8. Eduardo Sanchez, RHP
9. Oscar Taveras, OF
10. Jordan Swagerty, RHP

원문에는 전성기의 WAR 예상치(Estimated peak WAR)가 포함되어 있는데, 아무런 설명이 없어서 계산을 한 것인지 대충 통밥으로 때린 것인지는 잘 모르겠다. Shelby Miller는 5.5로 되어 있는데... 이것은 올 시즌의 Jon Lester와 비슷한 수준이다. ㅎㅎ

일단 첫인상은 Sickels보다는 덜 충격적인 리스트라는 것이다.

10명 중 올해 지명자가 4명이나 포함되어 있다. 앞의 셋은 그렇다 치더라도 Swagerty를 TOP 10에 넣은 것은 좀 아니지 않나 싶다. 또한, 10명 중 RHP가 무려 8명이나 되는데, Cards 팜이 시원찮긴 하지만 그정도로 타자 유망주가 없는지는 약간 의문이다.

Joe Kelly가 3위에 올라가 있는데, 그라운드볼 스페셜리스트인 Kelly는 나도 좋아하는 유망주이긴 하지만 이건 너무 후한 평가인 듯 하다. 다른 리스트들에서 그가 3위에 랭크되는 일은 아마도 없을 듯하다.

어쨌거나, 올해의 Cardinals 팜 시스템은 평가하기가 매우 어려운 것만은 확실해 보인다. Miller와 Cox, Jenkins가 최상위권에 포함된다는 점 이외에는, 전문가들 모두가 상당히 엇갈린 리스트를 내놓을 것 같다. 이미 올라온 두 리스트가 그렇듯이 말이다.
Posted by FreeRedbird
:
작년에는 이맘때쯤에 이미 Fangraphs나 Baseball America의 리스트가 나와 있었는데... 올해는 다들 작년보다 늦어지는 가운데 John Sickels가 스타트를 끊었다.

원문 링크

1) Shelby Miller, RHP, Grade A-

2) Tyrell Jenkins, RHP, Grade B

3) Zack Cox, 3B, Grade B-

4) Carlos Martinez (Matias), RHP, Grade B-

5) Seth Blair, RHP, Grade B-

6) Matt Carpenter, 3B, Grade B-

7) Eduardo Sanchez, RHP, Grade B-

8) Oscar Taveras, OF, Grade B-

9) Deryk Hooker, RHP, Grade B-

10) Allen Craig, OF, Grade C+

11) Lance Lynn, RHP, Grade C+

12) Joe Kelly, RHP, Grade C+

13) Jordan Swagerty, RHP, Grade C+

14) Adam Reifer, RHP, Grade C+

15) Cody Stanley, C, Grade C+

16) John Gast, LHP, Grade C+

17) Tommy Pham, OF, Grade C+

18) Trevor Rosenthal, RHP, Grade C+

19) Nick Longmire, OF, Grade C+

20) Blake King, RHP, Grade C

20위 밖의 유망주 리스트는 원문을 참고.


특징을 보면...
- 의외로 Grade B-가 많다. Sickels 리스트에서 B-는 상당히 높은 점수이다. 로또성 로우레벨 유망주들에게 대체로 후한 평가를 내리고 있음을 알 수 있다.
- 최근 드래프트 지명자가 특히 상위 랭킹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건 드래프트를 잘한 탓일까? 아니면 팜이 후지다 보니 기존에 쓸만한 유망주가 없어서일까? 아마도 둘 다일 것이다.
- Tyrell Jenkins를 Cox보다 상위에 랭크하였다. Sickels 뿐 아니라 일부 전문가들은 Jenkins를 정말 높게 평가하고 있다.
- 로우레벨 툴가이들이 랭킹에 잔뜩 포진해 있다는 것이 현재 Cardinals 팜의 상태를 잘 보여주고 있다고 본다. 여기 있는 어린 유망주들이 어떻게 성장하느냐가 구단의 미래에 매우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
- 아무리 그래도 Blake King이 랭킹 안에 들어있는 것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
- Allen Craig는 왜 들어있는지 이해를 못 하겠다. 타석으로 보면 규정타석 미달이지만, MLB 로스터에 포함된 기간을 계산해보면 내년 시즌 루키 자격이 없는 것 같은데 말이다. 우리 리스트에서는 제외할 예정이다.


이제 슬슬 우리 리스트도 작업을 해볼까 한다.

조만간(오늘? 내일? 모레?) Redbirds Nest in Korea 선정 자체 유망주 리스트 작업의 공지를 띄울 예정이므로, 관심있으신 분들은 자주 들어와 보시길...!! ^^  (신청은 공지 글에서 받도록 하겠습니다)
Posted by FreeRedbird
:
1. Brendan "Boog" Ryan 트레이드되다.

Cardinals가 결국 Brendan Ryan을 트레이드해 버렸다. 상대는 Mariners이고... 받아온 플레이어는 Maikel Cleto라는 생전 처음 들어보는 싱글 A 레벨의 투수이다. Maikel Cleto는 도미니카 출신으로 21세의 우완 릴리버인데... 100마일의 강속구 외에는 별 특징이 없는 것 같다. Future Redbirds에서는 Cleto의 비디오 클립을 몇 개 볼 수 있다. 100마일을 넘나드는 패스트볼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K/9는 Adv. A 레벨에서 7.9에 불과하며, 3.9 BB/9로 이미 볼넷도 위험 수위까지 올라와 있다. 그러니까.. 공만 빠르고 stuff는 그저 그런 수준이며, 제구력도 별로라는 이야기이다. 아직 나이가 어리므로 로또 비슷하게 뽑아온 것이 아닌가 싶다. 유일하게 팜이 잘 길러내는 게 우완 릴리버이니 아주 조금은 기대를 해 볼 수도 있겠다.

어쨌거나. Brendan Ryan이 이렇게 가버린 것은 씁쓸한 뒷맛을 남긴다. Brendan Ryan은 이제는 현역 최고의 수비형 유격수로 광범위하게 인정받고 있지만, 어딘가 정신줄을 놓고 다니는 것 같은 산만한 태도 때문에 아주 오래 전부터 La Russa 감독의 눈 밖에 나 있었다. 2010 시즌을 지나면서 미들 인필드가 팀의 최대 약점으로 꼽혔고, 결국 구단은 Ryan Theriot을 영입하여 업그레이드(?)를 시도하였다. Theriot을 2루에 기용한다면 그런대로 업그레이드라고 할 만 했지만, Skip Schumaker는 팀을 위해 포지션 변경도 마다않고 매일매일 열심히 온몸을 던져서 뛰는 허슬플레이어가 아니었던가. 감독이 너무나도 사랑하는 Skip의 입지는 요지부동이었고, 결국 미운털 박힌 Boog가 팀에서 방출되는 것으로 끝나고 말았다. 이제 그의 눈부신 유격수 수비와 특유의 어이없는 경기 후 인터뷰를 볼 수 없다고 생각하니 너무나 아쉬울 따름이다.

누군가의 말마따나, 이 팀은 1루수가 좌익수를 보고, 좌익수가 2루수를 보며, 2루수가 유격수를 보는 팀이다. 내가 Cardinals를 지켜본지 이제 11년 이 지났고... 그동안 대체로 이 팀의 수비는 좋은 편이었지만... 내년엔 충격적인 모습을 많이 보게 될 것 같다.


2. Ryan Theriot, 3.3M에 1년 계약하다.

연봉조정 2년차인 Theriot이 3.3M에 1년 계약을 맺었다. 3M 정도 될 거라고 생각했는데 예상보다 조금 높은 연봉을 받게 되었다. 이제 Boog도 트레이드 되었으니 빼도박도 못할 주전 유격수이다. 어찌됐거나 내년에 좋은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 2007-08년 2년 동안은 나름대로 꽤 좋은 선수였던 게 사실이다.


3. Rule 5 Draft 결과

메이저리그 Rule 5 Draft에서, Brian Broderick이 Nationals에 의해 지명되었다. Nats는 내년 1년 동안 Broderick을 25인 로스터에 두어야 하며, 그렇지 못할 경우 웨이버를 통해 그를 Cards에 반환해야 한다. Broderick은 AA에서 4.9 K/9라는 형편없는 삼진 비율을 기록할 만큼 stuff가 좋지 않다. 컨트롤과 투심에 의존하는 그의 투구가 상위 레벨의 타자들에게 잘 먹히지 않는다는 것은 이미 AFL에서 증명되었다고 본다. 비록 Nats가 내년에 컨텐더가 아니더라도, 이런 투수에게 25인 로스터의 한 자리를 제공하는 것은 낭비라고 본다. 조만간 돌아오게 될 것이다.

AAA 레벨의 Rule 5 Draft에서, Cardinals는 Jean Mijares를 지명하여 데려왔다. Mijares는 Twins 소속의 좌완 유망주였다. 마이너리그 Rule 5 Draft에 대해 잠시 설명하면... 기본적으로 드래프트 대상은 19세 이상의 나이에 계약한 경우 4년 이상, 19세 미만에 계약한 경우 5년 이상 같은 팀에서 뛰었으면서 보호 선수 명단에 들지 못한 선수로, 메이저리그 Rule 5 Draft와 동일하다. 다만, 메이저리그 Rule 5의 경우 40인 로스터 이외의 모든 선수가 대상이 되는 데 반해, AAA Rule 5의 경우는 40인 로스터 + AAA 로스터까지 보호선수가 되는 것이 다르다. 오프시즌에는 AAA 로스터가 38인까지 확대되므로, 무려 78인의 보호선수를 제외한 나머지 중에서 계약한지 4-5년 이상 지난 선수들이 대상이 되는 것이다. 이정도 되면 쓸만한 유망주는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

단, AAA Rule 5의 경우, 지명한 선수가 반드시 AAA에서 1년을 있어야 한다거나 하는 로스터 규정이 존재하지 않는다. 지명해서 데려오면 그냥 끝이다. Mijares가 2010년 시즌을 루키리그에서 뛰었으므로, 내년에는 기껏해야 Batavia나 Quad Cities 정도에서 보게 될 것이다.


다음은 40인 로스터/페이롤 테이블을 업데이트한 것이다. 참고하시길...

사용자 삽입 이미지


Today's Music : Duran Duran - Ordinary World (Live, 1999)



즐감..
Posted by FreeRedbird
:
Cardinals가 FA Lance Berkman과 1년 8M에 계약하였다.

Berkman은 type B FA였으나, Yankees가 그에게 연봉조정 신청을 하지 않았으므로, 보상 픽 같은 것은 없다.

34세의 Berkman은 커리어의 이 시점에서는 1B/DH라고 보는 게 적절하겠지만... Cardinals는 NL 팀이고 게다가 1루에는 Pujols가 있으므로, Berkman은 LF 혹은 RF로 뛰게 될 것이다. 이에 따라, Cards 외야는 Rasmus가 CF, Holliday와 Berkman이 LF/RF를 맡게 되었다. 누가 LF인지는 아직 의견이 분분한데... 외야 수비가 심히 우려되는 모습이다. Colby 트레이드 따위는 이제 잊어도 좋을 것 같다. Berkman이 코너에 있는 이상 레인지가 좋은 CF가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이다.

Berkman의 타격에 대해서는 그다지 설명이 필요없을 것이다. 그는 커리어 내내 엘리트 타자였고, 작년에는 최악의 시즌을 보냈음에도 불구하고 .345 wOBA, 117 wRC+로 여전히 리그 평균보다 좋은 타자였다. 운이 많이 작용하는 BABIP와 HR/FB 등이 모두 커리어 최저였음을 감안할 때, 이 숫자들이 평균수준에 가깝게 회복되기만 해도 어렵지 않게 .360 wOBA 이상 해 줄 것으로 생각한다.

문제는 수비인데... Berkman이 마지막으로 외야수로 뛰었던 것은 3년 전인 2007년의 일이며, 풀타임 외야수였던 것은 무려 6년 전인 2004년이 마지막이었다. -_-;;; 과연 LF 혹은 RF로서 얼마나 한심한 수비를 보여줄지 기대가 많이 된다. 대충 -10 UZR 정도로 적당히만 삽질해 주면 3 WAR까지도 충분히 바라볼 수 있을 것 같은데... Dunn이나 Hawpe 수준의 막장 수비를 하게 되면 공격에서 벌어놓은 것을 수비에서 다 까먹게 될 것이다.

또 하나의 변수는 건강이다. Berkman이 부상없이 풀시즌을 뛴 것은 2008년이 마지막이었고, 그는 내년 2월이면 35세가 된다. 특히 몇 년간 보지 않았던 외야 수비를 보면서, 시즌 내내 건강을 유지할 수 있을지는 다소 의문이다.

1년 8M은 그럭저럭 해볼 만한 도박이긴 하다. 그러나 이게 최선인지는... 잘 모르겠다. 수비에서 10점 정도 까먹는 정도로 그치고, 시즌 내내 건강을 유지할 수만 있다면, 어렵지 않게 연봉 이상의 가치를 할 것이다. 하지만, 그 두 가지가 만만치 않은 가정이라는 게 문제이다.

어쨌거나, Jay/Craig보다는 Berkman이 더 나은 플레이어임은 부인하기 힘든 것 같으니, Theriot 때와는 달리, 이것은 업그레이드라고 봐도 되지 않을까...

Craig은 내년 스프링캠프에서 3루수로도 출장할 것이라고 한다. 현재 로스터 구성을 볼 때는 코너 인필드/아웃필드를 오가는 과거 Scott Spiezio와 비슷한 역할을 생각할 수 있을 것 같다.


로스터/페이롤 테이블이다. 드디어, 연봉 합계가 100M을 훌쩍 넘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Posted by FreeRedbird
:
Cardinals가 LA Dodgers와 트레이드를 단행하였다.
Cardinals get : Ryan Theriot
Dodgers get : Blake Hawksworth

Hawksworth는 Cards 불펜에서 가장 기여도가 떨어지던 투수이므로, 거의 아무 것도 내주지 않은 것이나 마찬가지일 것이다. 이것으로 Fernando Salas가 메이저리그 로스터에서 개막전을 맞게 되는 것이 거의 확정되었다. 부상이 생길 경우는 Eduardo Sanchez의 콜업으로 대응하면 될 것이다.

Ryan Theriot은 08년과 09년에 2-3 WAR의 제법 쏠쏠한 활약을 하던 플레이어였으나, 2010년은 심각하게 삽질을 하여 replacement level로 떨어져 버렸다. 3 WAR까지는 아니더라도 어느 정도는 제 몫을 해줄 것으로 생각이 되는데... 문제는 포지션이다.

Cards의 내야진은 현재 구멍투성이이다. 2루수 Skip Schumaker는 수비가 전혀 늘지 않는 가운데 공격까지 바닥을 치면서 최악의 시즌을 보냈고, 유격수 Brendan Ryan은 수비에서 제 몫을 해 주긴 했지만 공격은 Skip보다도 훨씬 안좋은 수준으로 추락하였다. 3루의 David Freese는 워낙 부상을 달로 사는 플레이어이다보니 내년에도 1년 내내 건강을 유지할 수 있을지 매우 의문스럽고, 당장 시즌 개막 때 출장 가능한 컨디션이 될지조차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런 내야진을 볼 때, 2루, 3루, 유격수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Theriot을 영입한 것은 일단 합리적인 선택이라고 할 수 있다. 세 명의 건강과 삽질 수준을 생각할 때, 세 포지션을 모두 돌리더라도 아마 한 시즌에 400 PA 이상은 충분히 줄 수 있을 것이다. Theriot은 연봉조정 2년차로 3M 정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유틸리티맨으로는 비싼 연봉이지만 보나마나 레귤러에 가까운 출장 시간을 얻게 될 것이니 나쁘지 않은 지출이다.

그런데...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구단은 그를 수퍼 유틸리티가 아니라 주전 유격수로 쓸 생각을 하고 있다고 한다. Brendan Ryan은 단지 수비력만 가지고도 로스터에 붙여둘 가치가 있을 만큼 수비가 좋기 때문에... Ryan-->Theriot으로의 업그레이드가 얼마나 될 지는 솔직히 좀 의문이다. 사실 업그레이드가 절실한 포지션은 수비도 안되고 공격도 맛이 간 듯한 Skip의 2루인데... La Russa 감독이 Skip을 끔찍이 사랑하는 탓에 2루수는 전혀 바뀔 것 같지가 않다는 게 문제이다.

Brendan Ryan은 올해 연봉조정 1년차로 1M 정도의 연봉이 예상된다. 이런 연봉에 단지 글러브 때문에 벤치에 앉혀두기에는 로스터 구성이 좋지 않다. 이미 Tyler Greene이라는 훌륭한 백업 미들 인필더가 있으니... 어쩌면 Ryan은 논텐더로 풀려 버릴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이렇게 되었으니 La Russa 감독의 취향을 고려할 때 내년 타선의 1, 2번은 Skip과 Theriot, Jay 셋 중 두 명이 맡게 될 것 같다. 형편없는 출루율로 인한 타선 전체의 득점력 저하가 우려된다.


한편, Cards는 Blue Jays에서 방출된 Brian Tallet과 0.75M에 1년 계약을 맺었다. Tallet의 작년 성적은 형편없었지만, 좌타자 상대로만 보면 꽤 준수한 모습을 보였다. LOOGY, 즉 좌타자 상대로의 원포인트 릴리프로만 한정하여 활용한다면 괜찮은 선택이 될 것 같다. 선발로 기용하는 일은 제발 자제하도록 하자.


다음은 이러한 무브들이 반영된 40인 로스터/페이롤 테이블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Posted by FreeRedbird
:
Cardinals가 다가오는 Rule V Draft에 대비하여 40인 로스터를 조정하였다.

최근에 발표된 변동 사항은 아래와 같다.

40인 로스터 추가 : Eduardo Sanchez(RH RP), Adam Reifer(RH RP), David Kopp(RH SP), Adron Chambers(OF), Peter Kozma(SS), Tony Cruz(C), Blake King(RH RP)

40인 로스터 제외 : Nick Stavinoha(OF), Daryl Jones(OF), Adam Ottavino(RH SP), Steven Hill(C)


시즌 종료 후 이번 로스터 조정 이전까지 발생한 무브들까지 모아보면 아래와 같다.

방출 : Matt Pagnozzi(C), Joe Mather(OF)
FA가 되면서 로스터에서 제외 : Aaron Miles(INF), Randy Winn(OF), Jeff Suppan(RH SP), Evan MacLane(LH RP), Pedro Feliz(3B)
FA가 되었으나 재계약으로 다시 로스터에 포함 : Jake Westbrook(RH SP)

이러한 변동을 모두 반영하여, 오래간만에 40인 로스터 및 페이롤 테이블을 업데이트 해 보았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먼저 방출에 대해서. Nick Stavinoha를 제외한 것은 아주 나이스한 무브이다. 이친구는 메이저리그 통산 풀시즌의 반도 안되는 출장 시간(278 PA)에서 무려 -1.3 WAR을 기록하였다. 벤치에 앉혀 둘 수록 손해라는 이야기이다. 올시즌 드라마틱한 끝내기홈런을 날리긴 했지만, 162게임의 시즌은 꽤 긴 기간이고 그 홈런을 치지 않은 나머지 시간 동안에는 무척 많은 삽질을 하였다. 위의 테이블을 보면 현재 40인 로스터의 외야수는 5인 뿐인데, 만약 오프시즌 동안 쓸만한 RF를 구하지 못한다면, 이 5명으로 메이저리그 외야진을 구성하는 것이 최선일 것 같다.

Ottavino는 구단이 40인 로스터에서 뺀 것으로 보아서는 최근 어깨 부상이 심각한 상태인 모양이다. Daryl Jones는 안그래도 내가 VEB나 Future Redbirds 등의 사이트에서 당장 40인 로스터에서 빼야 한다고 계속 주장하고 있었는데, 결국 그렇게 되었다. 최근의 삽질 지속으로 인해 아무도 그를 Rule V Draft에서 지명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개인적으로는 기대를 완전히 접은 상태이다.

약간 의외라고 생각되는 부분은 Steven Hill의 제외이다. 선구안은 별로지만 한 방이 있고(메이저리그 데뷔전에서도 홈런을 날리지 않았던가?), 허접하지만 그럭저럭 코너 외야와 1루, 포수를 볼 수 있으니 벤치 플레이어로 괜찮을 거라고 봤는데.. 이렇게 40인 로스터에서 제외해 버렸다. Anderson, Hill, Cruz 세 명 중 하나가 Yadi의 백업이 되고 나머지 둘은 AAA에서 반씩 선발 출장하는 시나리오를 예상하고 있었는데... 구단은 아무래도 Anderson과 Cruz에게 AAA를 맡기고 메이저리그 백업은 외부에서 영입할 모양이다. 백업포수에 돈을 쓰는 것은 낭비인데 말이다...

다음은 추가된 선수들. Sanchez, Reifer는 40인 로스터에 추가하지 않을 경우 Rule 5 Draft에서 100% 빼앗길 것이므로 당연한 조치이고, Chambers도 최근 주가가 계속 상승하고 있으므로 반드시 추가해야 하는 유망주이다. 포수 수비가 별로인 Hill과 달리 포수로서 수비력을 인정받고 있는 Tony Cruz도 보호할 가치가 충분하다. 문제는 나머지 셋인데... David Kopp은 지명 당시부터 지금까지 포텐셜에 대해 많은 말을 들어왔지만 그 포텐셜을 보여준 적은 별로 없었다. 그가 AAA에서 4.5 K/9, 4.1 BB/9를 기록했음을 고려하면, 도대체 누가 이런 투수를 Rule V Draft에서 지명할지 심히 의문스럽다. Blake King은 AA에서 11.1 K/9, 6.4 BB/9를 기록하였는데, 삼진은 잘 잡지만 이런 제구력을 가지고 메이저리그 불펜에 올라갈 수 있을 리가 없다. Pete Kozma는.. 뭐 할 말이 없다. 요새 AFL에서 그런대로 잘 하고 있는 것 같지만, 정규시즌 기록을 보면 역시 그가 지명당할 확률은 0에 가깝다고 본다.


다음은 40인 로스터에 포함되지 않은 채로 남아 있어서 이번 Rule V Draft에서 지명될 수도 있는 플레이어들이다.

Brandon Dickson(RH SP), Ramon Delgado(RH RP), Tommy Pham(OF), Brian Broderick(RH SP), Tyler Henley(OF), Amauri Cazana(OF)

개인적으로 이 중 가장 이해가 안가는 것은 Brandon Dickson이 제외된 것이다. AAA 정리 편에서 이야기했듯이 Dickson은 매년 상위리그로 승격되면서도 오히려 항상 삼진 비율을 향상시켜 왔고, 그러는 와중에도 볼넷은 적절히 통제하면서 수준급의 그라운드볼을 유도해 왔다. 제구력을 조금만 더 잡을 수 있다면 제 2의 Doug Fister가 될 수도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데... 이번에 누군가가 지명해 버리면 참 아쉬울 것 같다.

Pham도 살짝 위험해 보이긴 하는데, 이제 겨우 AA에 올라온 상태이고 게다가 난시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므로 그럭저럭 지명 안되고 통과할 수 있을 것 같다.

Amauri Cazana는... 잘 모르겠다. 워낙 베일에 가려져 있는 비밀 최종병기이다 보니... 아무도 그의 존재를 모를 것이다.

Today's Music : Iron Maiden - Aces High (Live, 2008)



이 인간들은 나이를 거꾸로 먹고 있는 것 같다. 이게 밴드 결성 30년이 넘는 50대 아저씨들의 공연이란 말인가? Bruce Dickinson은 85년의 라이브앨범 Live After Death 때보다 오히려 컨디션이 더 좋아 보인다...!!!

2008년 투어 당시 Iron Maiden은 전용비행기로 주문제작한 보잉 757을 타고 다녔는데, 이 비행기는 Dickinson이 직접 조종했다고 한다. 헐...  이런 광경을 우리나라에서도 봐야 되는데...
Posted by FreeRedbird
:
1. Jake Westbrook 계약 건.

그동안 소문이 무성했던 Jake Westbrook과의 재계약이 결국 공식 발표되었다.

계약 조건은...
2011년 8M
2012년 8.5M
2013년 8.5M(mutual option) or 1M buyout(팀 거부시에만)

2013년의 쌍방 옵션은 Westbrook이 거부할 경우 바이아웃이 없으며, Cardinals가 거부할 경우에는 바이아웃으로 1M을 지급하는 조건이다. 또한, 트레이드 거부 조항이 포함되어 있는데, 이것은 계약 기간을 2년으로 줄이면서 대신 보장해 준 것이라고 한다.

이미 Dodgers가 Ted Lilly(Westbrook과 비슷한 가치의 투수로 생각된다)와 3년 33M, Hiroki Kuroda(Westbrook보다 좋은 투수이지만 곧 36세가 되므로 나이를 감안해 discount를 하면 역시 Westbrook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생각된다)와 1년 12M에 계약했고, 올해 FA시장의 선발투수들이 매우 시원찮기 때문에, Westbrook이 그냥 FA가 되었다면 적어도 3년 30M 정도는 건질 수 있었을 것 같다. 비록 트레이드 거부 조항이 거슬리지만, 2년 16.5M이라는 계약 기간과 금액은 현재의 상황을 고려할 때 상당히 좋은 조건이라고 본다. 지난 시즌 내내 엉뚱한 무브를 일삼던 Mozeliak 단장이지만, 이 계약은 잘 했다고 생각한다. 달러-WAR 관계를 보아도, 올해 FA시장 시세는 아직 알 수 없으나 대략 4.5M/WAR로 보고, Westbrook이 2년 합쳐서 5 WAR 정도 해 준다고 하면, 인플레이션을 무시하고 2년 22.5M이 되므로, 이것은 구단이 유리한 계약이다.

Rule 5 드래프트도 다가오고 있어서, 다음 포스팅에서는 40인 로스터 구성에 대해 이야기를 해볼 까 한다. 오늘은 시간이 별로 없어서...


2. Dan Uggla, Braves 행

Cardinals의 이번 오프시즌 과제 중 하나가 미들 인필드를 업그레이드 하는 것인데.. 가장 생각하기 쉬운 타깃 중 하나였던 Dan Uggla가 Braves로 가 버렸다.

그런데... 이 딜에서 Marlins가 받은 선수가 올스타 Omar Infante와 좌완 릴리버 Mike Dunn이라고 한다. Dunn은 강력한 stuff를 가지고 있지만 제구가 안되는 투수로, Cardinals 팜에 이런 투수는 널려 있지 않나? Infante의 올 시즌은 BABIP가 만들어낸 뽀록이고... 정말 이정도밖에 안 내줘도 Uggla를 데려올 수 있는 것이었단 말인가? Mo 단장이 좀 더 적극적으로 찔러 봤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요즘 Marlins 프런트는 좀 맛이 간 듯 하다. John Buck에게 3년 18M의 거액을 제시하는가 하면, Cameron Maybin과 Andrew Miller를 트레이드하면서 릴리버만 3명을 받아왔다. 이번 Uggla 딜로 또 릴리버를 받아왔으니, 며칠 사이에 무려 4명의 릴리버를 영입한 셈이다. 릴리버야 말로 Cardinals 팜이 무제한으로 공급해 주고 있는 자원이 아닌가? 그 네 명 중에 제일 나은 릴리버가 아마도 Ryan Webb인 것 같은데, 아무리 봐도 Kyle McClellan이 Webb에 비해 꿀릴 것이 없어 보인다. McClellan과 적당한 타자를 묶어서 Uggla와 트레이드하면 훌륭했을 것 같은데... 불펜의 빈자리는 Eduardo Sanchez로 메꾸면 그만이다. Uggla는 Skip에 비해 최소 2 WAR 이상 업그레이드인 데다가, 내년 시즌이 끝나고 나면 Type A FA로 내후년 드래프트 픽까지 받을 수 있으니 금상첨화가 아닌가...


3. Pujols와 재계약 협상 개시?

Mo 단장에 의하면, Pujols와 꼭 재계약을 하고자 하며, 협상은 크리스마스 이전까지 마무리하겠다고 한다. 재계약 협상을 하는 것은 좋은데, 그렇게 기한을 못박을 필요가 있는 것인지 모르겠다. 이렇게되면 Pujols와 그의 에이전트 입장에서는 크리스마스가 다가올 때까지 계속 버티면서 시간을 끌면 결국 Mozeliak이 오버페이 하도록 유도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안 그래도 Pujols가 이제 메이저리그에서 10 시즌을 채워서 10-5 권리를 가지게 되어, 어떠한 트레이드도 거부할 수 있는 권리를 가지게 되어 협상에서 이미 매우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먼저 기한을 설정하고 그때까지 꼭 계약을 하겠다는 식으로 말을 해서 스스로의 레버리지를 없애버리는 행동은 자제해야 하지 않을까?
Posted by FreeRedbird
:
드디어 팜 시스템 총정리 시리즈도 이제 대망의 마지막 편이다.

아래는 지금까지 올려드린 팜 시스템 전체의 투/타 성적을 담은 엑셀파일이다. 필요하신 분은 자유롭게 받아가시기 바란다.

Memphis Redbirds는 Pacific Coast League(PCL)에 속해 있는 팀이다. PCL은 AAA레벨의 마이너리그로, 4 디비전에 16 팀이 소속되어 있다. AAA는 다른 하위레벨 리그와 달리 PCL와 IL의 양대리그로 되어 있으며, 마치 메이저리그처럼 양대 리그 챔피언끼리 AAA 통합 챔피언전도 치른다. PCL은 항상 타자친화적인 리그로 유명한데, 올해도 리그 평균 OPS가 .780으로 유사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단, Memphis의 홈구장인 Autozone Park는 리그 안에서는 다소 투수친화적인 성향을 보이는 구장임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

Memphis Redbirds

시즌성적 82승 62패 (American North Division, 4팀 중 1위)
플레이오프 2라운드 탈락 (Tacoma에 3패)

작년 PCL 리그 챔피언이었던 Memphis는 올해도 지구 1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여 1라운드 상대인 Oklahoma City를 3연승으로 스윕하고 리그 챔피언 시리즈에 올라갔다. 그러나, 이번에는 Tacoma에 3연패로 스윕당하여 아쉽게도 리그 챔피언 2연패에는 실패하였다. 어쨌거나, 2년 연속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정도로 좋은 성적을 유지하고 있는 것에서는 격세지감을 느끼게 된다. Jocketty 시절에는 메이저리그는 커녕 AAA까지 올라오는 유망주도 없다보니, Memphis는 Scott Seabol 같은 마이너리그 저니맨들을 긁어모아 근근이 로스터를 꾸릴 수밖에 없었고, 결국 매년 최하위권에서 맴돌 수밖에 없었다. 저조한 성적과 이에 따른 관중 수입 감소가 지속되어 Memphis Redbirds의 경영진이 St. Louis Cardinals와의 결별을 검토하고 있다는 폭탄 선언을 할 정도였는데... Luhnow가 팜을 맡으면서 꾸준히 로스터의 수준이 개선되어 이제 리그에서 강팀으로 군림하게 된 것이다. 이제 또 팜 시스템의 운영이 올드스쿨 스타일의 John Vuch에게 넘어갔으니 앞으로는 어떻게 될 지 모르겠다.


Batters

사용자 삽입 이미지


맨 위쪽을 보면 Nick Stavinoha(OF)의 이름이 보인다. Stavinoha는 메이저리그에서는 replacement level 이하의 삽질을 하면서도 AAA만 오면 펄펄 날고 있는데, 전형적인 AAAA 플레이어라고밖에 할 수가 없다. 내년 25인 로스터에는 제발 포함되지 않았으면 좋겠는데... 개인적으로는 정말 진지하게 한국행을 권해보고 싶은 플레이어이다. 컨택 능력이 좋고 어중간한 장타력을 갖춘 Stavinoha는 한국 야구에 적응을 잘 할 것 같은 생각이 든다.

다음은 Mark Hamilton(1B) 인데... 성적만 놓고 본다면 작년에 이어 올해도 아주 훌륭한 모습을 보였다. 문제는 건강을 유지하지 못해 DL을 들락거리다 보니 출장기회가 많지 않았다는 점이다. LF로의 변신은 완전히 실패한 것 같고, 결국 1루수로밖에 뛸 수 없다면 트레이드 외에는 활용 가치가 없는데... 이렇게 부상으로 출장기회를 많이 잡지 못한다면 트레이드 칩으로서의 가치도 낮아질 수밖에 없다. 1루수 혹은 DH로서 replacement level 이상 해 줄 수 있는 포텐셜은 충분히 있다고 생각되나, 아마도 트레이드 시 살짝 균형이 안맞을 때 끼워넣는 throw-in 정도로밖에 쓸 수 없을 것 같다.

Allen Craig(OF)Jon Jay(OF)는 둘 다 AAA에서 더 이상 배울 것이 없는 듯하다. 내년은 둘 다 메이저리그 로스터에서 시즌을 맞을 것이고, 오프시즌에 외야수 영입이 없다면 둘이서 RF 플래툰을 하게 될 것이다. Tyler Greene(SS) 역시 AAA에서 2년 연속 좋은 성적을 내서 더 이상 여기 있을 필요가 없음을 증명하였다. 내야 전 포지션을 평균 이상으로 소화할 수 있고, 좋은 스피드와 미들인필더로는 괜찮은 장타력을 보유한 그는 메이저리그 팀의 내야 유틸리티맨으로 이상적인 선택이 될 것이다.

AAA 팀의 특성상 많은 플레이어들이 메이저리그 팀과 Memphis 사이를 오고 갔는데, 그런 사이에서도 꾸준히 Memphis 로스터를 지키며 활약한 플레이어는 Ruben GotayDaniel Descalso(2B/3B) 였다. Gotay는 그의 트레이드마크인 선구안을 바탕으로 .376 wOBA의 뛰어난 성적을 올렸는데, 왜 Gotay는 1년 내내 AAA에 놔 두면서 아무 도움이 안되는 Aaron Miles를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합류시킨 것인지 나로서는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다. Daniel Descalso는 시즌 중반 부상으로 한 달 가까이 결장하기는 했으나, 작년 AAA에서의 삽질을 딛고 올해 준수한 성적으로 리바운드하였다. AAA 시즌이 끝난 뒤에는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합류하여 괜찮은 활약을 해 주기도 하였다. 내년 스프링캠프 성적에 따라서는 메이저리그 로스터에서 개막전을 맞이할 수도 있다.

Cardinals가 숨겨놓고 있는 최종병기 Amauri Cazana(OF)는 늘 그렇듯이 올해도 높은 타율과 뛰어난 장타력으로 좋은 성적을 기록하였다. 그가 왜 아직도 마이너리그를 떠돌고 있는지, 앞으로 그를 어떻게 기용할 것인지, 메이저리그 벤치에 앉힐 생각은 있는 것인지, 그의 진짜 나이는 몇 살인지, 이 모든 것이 베일에 가려져 있다. 너무 많이 알려고 하면 다칠 수도 있으므로, 이 정도에서 그치도록 하자.

Adron Chambers(OF)는 AA에 이어 AAA에 와서도 특유의 컨택과 선구안, 스피드, 수비력을 잘 보여주었는데, AFL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어 점점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그래봐야 CF자리를 Rasmus가 지키고 있는 한 4th OF가 되는 정도겠지만, 탄탄한 벤치는 강팀의 필수요건이며, 특히 벤치 플레이어들을 남용하는 습관이 있는 La Russa 감독의 성향을 고려할 때, 좋은 4th OF도 꽤 중요하다.

Bryan Anderson(C)은 올해 장타력 면에서 업그레이드 된 모습을 보였다. Mo 단장이 공격력이 좀 되는 백업포수를 원한다고 하니 내년엔 메이저리그 개막 로스터 포함에 대한 희망을 가져 보아도 될 것 같다. 내부 경쟁상대는 Steven Hill일 것이고, 아마 외부에서도 베테랑 포수를 한 명 정도 영입하여 경쟁을 시킬 확률이 높다.

Matt Pagnozzi(C)는 La Russa 감독과 Duncan 코치의 기대와 사랑 속에서 올해 프로 데뷔 이후 최고의 성적을 냈다. 문제는 그 2003년 입단 후 최고의 성적이라는 게 .242/.338/.309 라는 것이다. -_-;;;  Mozeliak 단장은 그를 40인 로스터에서 제외시켜서 내년 로스터에 포함시킬 생각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그가 마이너리그 FA가 될지 Cardinals 구단에 잔류할 지는 모르겠으나, 이제 야구는 그만 하고 빨리 다른 길을 알아보는 것이 어떨지...


Pitchers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 팀의 에이스는 단연 Brandon Dickson(RHP) 이었는데, 개인적으로는 오래 전부터 팜 시스템의 sleeper라고 생각하여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있었다. 입단 후 꾸준히 높은 그라운드볼 비율(올해 55%)을 유지하면서 매년 탈삼진 비율을 높여 온 것이 상당히 인상적이다. (K/PA 비율 : 07년 13.4% --> 08년 14.9% --> 09년 17.6% --> 10년 19.0%) 보통은 상위레벨로 승격될 수록 삼진이 감소하고 볼넷이 늘어나는 것이 일반적인데, Dickson의 경우는 반대로 A에서 AAA로 올라오는 동안 삼진이 점점 늘어나고 있으며, 볼넷은 계속 PA당 7% 선에서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구단 내부의 평가가 어떤지는 잘 모르겠으나, 개인적으로는 로테이션에 구멍이 생길 경우 5선발로 기회를 줘 봐도 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

Adam Ottavino(RHP)는 9차례의 선발 등판에서 상당히 인상적인 모습을 보임으로써 드디어 포텐셜이 터지는 것인가 하는 기대를 갖게 했지만, 결국 부상으로 시즌을 날리고 말았다. 수술을 받지 않고 넘기기로 했다는 점이 상당히 걸리는데, 이러다가 결국은 시간만 날리고 수술로 귀결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P.J. Walters(RHP)는 1이닝 1개에 가까운 탈삼진으로 Brandon Dickson과 함께 팀의 원투펀치 역할을 해 주었는데, 메이저리그에서는 도무지 통하지 않는 것 같다. 내년 1년을 더 보아야겠지만, 아무래도 Stavinoha처럼 AAAA 플레이어인 것 같다.

Lance Lynn(RHP)은 전반기의 심각한 삽질로 AAA에 너무 빨리 올라온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으나, 후반기에 65.1이닝에서 3.51 ERA, 67 K/20 BB의 좋은 성적을 기록하더니 플레이오프에서 Oklahoma City를 상대로 7이닝 16탈삼진 3안타 1실점의 원맨쇼를 벌이며 매우 깊은 인상을 심어주었다. 팀이 Westbrook과 재계약을 한다고 하고, Lohse에게 5선발 자리를 준다고 하면, Lynn은 로테이션에 부상이 발생하거나 Lohse가 삽질을 계속할 경우 대체선발감으로 1순위이다.

불펜에서는 무려 6차례나 메이저리그 승격과 강등을 반복하면서도 꾸준히 좋은 활약을 한 Fernando Salas(RHP)가 돋보였다. Salas는 시즌 개막 시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합류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 보인다. 또한 Eduardo Sanchez(RHP)는 다소 높아진 볼넷 비율을 더욱 많은 삼진으로 상쇄시키면서 성공적으로 AAA에 안착하였으며, 지난 몇 년간 부상과 삽질로 거의 무관심 속으로 사라져버렸던 Josh Kinney(RHP)도 올해 시즌 내내 건강을 유지하며 좋은 성적을 냈다. 왜 이런 선수들을 내버려두고 Mike MacDougal같은 3류 투수를 영입하는지는 역시 이해 불가이다.


Today's Music : Sergei Rachmaninov - Chopin Nocturne Op. 9 No. 2



날이 추워진 것과 상관이 있는지는 모르겠으나, 집에 있다가 갑자기 쇼팽이 생각나서 정말 오래간만에 CD를 꺼내서 들었다. 눈물나게 좋았다. ㅎㅎ

이런 클래식음악의 장점이라면 역시 백 년 이상 검증된 좋은 음악이라는 것이 아닐까. 나같은 문외한도 인정할 수밖에 없는, 그런 좋은 음악. 100년 200년이 지나도 여전히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면, 그건 존경받아 마땅한 것임에 틀림없다.
Posted by FreeRedbird
:
오늘은 Springfield Cardinals의 차례이다. 이 시리즈도 이제 거의 끝을 향해 가고 있다.

Springfield Cardinals는 Texas League에 속해 있다. Texas League는 AA 레벨로 2 디비전, 8개 팀으로 이루어져 있다. 옛날부터 타자친화적 리그로 알려져 왔지만 올 시즌 기록을 보면 리그 평균 OPS가 .721로 그다지 타자친화적이라는 느낌은 들지 않는다. 같은 지구에 4팀 밖에 없는데, 그 중 2팀이 Northwest Arkansas Naturals와 Arkansas Travelers이다 보니 맨날 똑같은 팀(Arkansas)과 경기하는 것 같은 착각이 들게 한다.

Springfield Cardinals(AA)
시즌성적 76승 64패(North Division, 4팀 중 2위)
플레이오프 1라운드 탈락(5전 3승제에서 North Arkansas에게 2승 3패)

이 팀은 여러 가지로 팜 시스템 내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마이너리그에서 가장 어렵다고 여겨지는 때가 바로 A Adv.레벨에서 AA레벨로 승격될 때라고 하므로, AA에 잘 적응하느냐는 그 유망주가 진짜 유망주인지를 판단할 수 있는 중요한 기준이 된다. 또한, 이 팀의 코칭스태프 - Ron "Pop" Warner 감독, Derrick May 타격코치, Dennis Martinez 투수코치 - 는 Cardinals 팜에서 가장 뛰어난 코치들로 널리 인정받고 있다. 특히 Warner 감독이나 May 타격코치의 경우 메이저리그 팀으로 승격시키라는 여론이 있을 정도이다.

홈 구장인 Hammons Field는 2004년에 완공된 구장으로 마이너리그에서 가장 쾌적하고 관리가 잘 되는 구장 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다. 그런데, 이 구장의 파크팩터가 상당히 특이하다.

(출처: Stat Corner)

LHB/RHB
1B : 99/96
2B : 99/119
3B : 87/80
HR : 167/145

홈런을 무려 50% 정도 증가시키고 있다는 이야기이다.
스탯을 볼 때는 이러한 부분을 감안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Batters

사용자 삽입 이미지


올해 팜 시스템 최대의 히트작은 Matt Carpenter(3B) 였다. Carpenter는 선구안과 컨택, 라인드라이브파워에 도루능력까지 고루 선보이며 .900 OPS, .386 wOBA의 뛰어난 활약을 했다. 홈런만 유난히 뻥튀기하는 홈구장 특성을 감안할 때, 2루타 위주의 성적을 기록한 Carpenter는 오히려 뽀록일 가능성이 적다고 생각된다. 3루 수비도 그럭저럭 괜찮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므로, 부상을 달고 사는 David Freese의 빈자리를 메꿔 줄 대안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내년은 일단 AAA에서 맞이하겠지만, 올해처럼 3루가 엉망인 경우 일찌감치 콜업될 가능성도 있다.

Aaron Luna(OF) 역시 Carpenter와 거의 비슷한 수준의 활약을 하며 팀 타선을 이끌었다. OPS는 비슷하나 상대적으로 출루율 쪽에 치우친 탓에 wOBA는 Carpenter보다도 높게 나온다. 다만, 볼넷도 잘 고르긴 하지만 HBP가 25개로 비정상적으로 높다는 점이 좀 걸리는데... 2009년에도 24개의 HBP를 기록한 적이 있으니 일시적인 현상은 아닌 것 같기도 하고...  몸에 맞는 것도 기술이라면 기술일 것이다.

Andrew Brown(1B)Steven Hill(C)도 훌륭한 시즌을 보냈는데, 위의 두 명에 비해서는 출루 능력이 떨어지는 대신 장타력으로 이를 보충하는 모습이다. 다만, 둘 다 시즌 시작 당시 이미 25세로 AA치고는 나이가 좀 많은 편이다. Hill은 포지션이 포수인 덕에 메이저리그 콜업까지 경험했고, 내년 시즌 백업포수 후보이기도 하나... Brown은 1루수인 관계로 아마 AAA가 한계일 것 같다.

Tommy Pham(OF)은 AA에 합류한 뒤로 몬스터 시즌을 보낼 기세였으나... 오른팔 척골 부위의 골절로 8월 중순에 DL에 올라 그대로 시즌아웃 되었다. 그는 2008년부터 keratoconus라는 안구질환(각막이 원뿔모양으로 변형되는 질환이라는데 자세한 내용은 모르겠다)으로 인한 난시로 인해 고통받고 있었고, 오프시즌에 수술을 할 지도 모른다고 했는데... 그 뒤로 이렇다할 소식은 아직 없다. 그동안 그가 보여준 낮은 타율은 난시가 원인일 지도 모르겠다.

Adron Chambers(OF)는 작년에 이어 컨택과 선구안, 스피드, 수비력에 기초한 자신의 게임을 또 다시 보여주었다. 그는 시즌 중반에 AAA로 승격되었으므로, 다음 글에서 다시 만나게 될 것이다. 현재 AFL에서도 좋은 활약을 하고 있어서, 2012년쯤에는 Jon Jay와 4th OF 자리를 놓고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개인적으로는 선구안과 스피드가 더 좋은 Chambers가 좀 더 메이저리그 벤치에 적합하다고 보고 있다.

Daryl Jones(OF)는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삽질을 심하게 함으로써 그에 대한 기대를 거의 접게 만들었다. 작년은 부상으로 날렸지만 올해는 이렇다할 부상도 없었기 때문에, 딱히 변명거리도 없어 보인다. 이제는 40인 로스터에서 빼더라도 Rule 5 Draft에서 아무도 지명하지 않을 것 같다.

Pete Kozma(SS)는 작년보다는 나아진 모습을 보였는데, 순전히 작년이 워낙 엉망이었기 때문이며, 올해 성적도 별로 만족스럽지 못하다. 팜 내의 하이 마이너에 워낙 쓸만한 유격수 유망주가 없다보니 여전히 유격수 depth chart에서 거의 맨 꼭대기에 올라가 있는데, 계속 이렇게 빌빌거리다가는 내년에는 Ryan Jackson에게 추월당할 수도 있을 것 같다. 의외로 요즘 AFL에서는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내년 시즌을 지켜보도록 하자.


Pitchers

사용자 삽입 이미지


대부분의 Cards 마이너 팀이 그렇듯이, 타선과 불펜에 비해 선발 로테이션은 아쉬움이 많았다. 그나마 Brian Broderick(RHP)이 팀의 에이스 역할을 했는데, Stuff 없이 컨트롤과 투심패스트볼에만 의존하는 그의 스타일은 메이저리그에서 별로 통할 것 같지 않다는 게 문제이다. 요즘 AFL에서 많이 얻어맞고 있는 것을 보아도 알 수 있다.

Scott Gorgen(RHP)은 이 팀의 선발진 중에서는 Stuff가 제일 나은 편이었는데, 5월 중순에 팔꿈치 통증으로 DL에 올랐다. 당시의 진단은 "No Structural Damage"였고, 이에 따라 Gorgen은 휴식 후 재활을 거쳐 8월에 복귀하였다. 여전히 팔꿈치에 통증이 가시지 않은 채로 그는 여러 번의 구원 등판을 하였고, 결국 시즌이 끝난 뒤 다시 MRI를 촬영하였다. 몇 달 전에는 멀쩡하다던 팔꿈치였는데, 이번에는 인대 손상이 상당한 수준으로 진행되어 있어서, Tommy John 수술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진단이 나왔다. (뭥미!?) 하여간 Cardinals 메디컬 스태프는 병맛이다. Gorgen은 팀 닥터 Dr. George Paletta 대신 Dr. Lewis Yokum(LA Angels의 팀 닥터이며, Stephen Strasburg의 수술을 집도함)에게 수술을 받는 쪽을 선택하였다. 수술로 인해 내년 시즌은 통째로 날릴 것으로 보인다.

David Kopp(RHP), Ryan Kulik(LHP), Nick Additon(LHP)은 모두 Stuff 부족으로 그저그런 성적을 냈다. Trey Hearne(RHP)은 시즌 중반 불펜으로 강등되기도 했는데, 다른 대안이 없다보니 플레이오프 5차전 선발로 기용되었고, 결국 5타자를 맞아 볼넷 2개와 안타 3개로 4실점하면서 아웃을 하나도 못잡고 강판되었다. Springfield는 이 게임을 져서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하였고, Hearne은 시즌 종료 후 구단에서 방출되었다.

반면 불펜에는 좋은 투수가 여럿 있었다. 시즌 중반 AAA로 콜업된 Eduardo Sanchez(RHP)는 작년의 성적이 뽀록이 아님을 증명하였고, 그의 콜업 이후 클로저를 맡게 된 Adam Reifer(RHP) 역시 한결 나아진 컨트롤로 꽤 우수한 성적을 냈다. 현재 AFL에서 던지고 있는 Ramon Delgado(RHP)도 Palm Beach와 Springfield에서 67이닝을 던지며 13 BB/68 K의 뛰어난 성적을 기록했다. 이렇게 레벨마다 우완 릴리버가 넘쳐나고 있으니, 이번 오프시즌에도 뭔가 트레이드를 한다면 우완 릴리버들을 적극 활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Blake King(RHP)Francisco Samuel(RHP)은 올 시즌에도 여전히 볼넷을 너무 많이 기록했으며, Tyler Norrick(LHP)은 아예 볼넷이 삼진보다 더 많기까지 했다.


Today's Music : 달빛요정역전만루홈런(이진원) - 스끼다시 내 인생(Live)



Today's Music에 우리나라 음악을 걸기는 처음인 것 같다. 특별히 우리나라 음악이 싫어서라기보다는 저작권이 좀 더 신경쓰여서였다. 이 곡도 걸어도 되는 것인지 잘 모르겠는데, 이거 걸어서 돈 벌 생각은 없고 단지 고인을 추모하기 위함이니 혹 관계자들께서 보시더라도 양해해 주시길 부탁드린다.

달빛요정 이진원씨가 뇌출혈로 사망했다는 소식을 듣고 상당한 충격을 받았다. 심각한 생활고에 시달리다 뇌출혈로 사망했는데, 주위에 아무도 없어 쓰러진 지 한참 지난 뒤에아 발견되었고 이미 뇌사 상태였다는 소식은 너무나도 우울한 이야기였다. 난 달빛요정의 친필 서명과 일련번호가 들어가 있는 가내수공업 버전의 1집(Infield Fly) CD를 가지고 있는데... 오늘 다시 꺼내서 들어봐야 할 것 같다.

동네 중국집이 모두 장사가 잘 되란 법은 없듯이, 가난한 뮤지션이 모두 돈을 벌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 또한, 달빛요정이 떼돈을 벌어야 정상이라고 할 만큼 그의 음악이 엄청나게 뛰어났다고 생각하지도 않는다. 단지, 별 시덥잖은 것들이 TV음악프로그램을 점령하고 가수랍시고 설치고 있는 지금의 우리 가요계의 현실이 씁쓸할 뿐이다. MSG 많이 넣는 맛없는 중국집은 결국 망하던데... 우리 음악계는 사정이 좀 다른 것 같다. 작곡가 몇 명이 공장처럼 후크송을 찍어내며 1년 내내 TV와 라디오를 장악하는 구조는 아무리 봐도 비정상임에 틀림없다.

삼가 고인을 명복을 빕니다.
Posted by FreeRedbird
:
이런 저런 소식 모음.

1. Joe Mather, 웨이버 공시 후 Braves에 클레임 되다.

오프시즌을 맞아 로스터 정비에 들어간 Cardinals는 Joe Mather를 40인 로스터에서 제외시키기 위해 웨이버 공시하였는데, Atlanta Braves가 그를 클레임하여 데려갔다.

Mather는 2001년 드래프트 3라운드 지명으로 입단하였다. 이후 가능성만을 인정받다가 2007년에 AA와 AAA에서 31개의 홈런을 날리며 일약 주목받는 유망주로 성장하였고, 2008년에는 메이저리그 벤치에 합류하여 54게임에서 .241/.306/.474 로 그의 파워가 메이저리그에서도 충분히 통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2008년 말에 손목 수술을 받은 뒤로 2년이 지나도록 컨디션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Mark DeRosa에게서도 보았듯이, 타자에게 있어 손목부상은 파워와 컨택 모두에 심각한 악영향을 줄 수 있는 위험한 부상이다. 안타깝게도 손목부상은 Joe Mather의 커리어도 앗아간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이제 거의 가망이 없다고 보고 있으나, 이왕 이렇게 된 거 Braves에 가서 잘 되기를 바란다.


2. Barry Weinberg, 어시스턴트 트레이너로 강등

Cardinals는 그동안 어시스턴트 트레이너로 일해 왔던 Greg Hauck을 헤드 트레이너로 승진시키고, 대신 헤드 트레이너였던 Barry Weinberg를 어시스턴트 트레이너로 강등시켰다. 두 사람의 자리를 맞바꾼 것이다.

Weinberg는 Athletics 시절부터 La Russa 감독과 함께 일해왔고, La Russa 감독이 96년에 Cardinals로 옮긴 후 97년에 Cardinals의 헤드 트레이너로 고용되면서 다시 La Russa 감독과 합류하였다. 즉, 20년 가까운 시간을 La Russa 감독과 함께 일해왔을 만큼 신뢰를 받아온 인물이고, 실제로 La Russa의 가장 친한 친구 중 한 명이라고 한다. 그런데도 이런 강등 조치가 있었다는 것은, Weinberg에 대한 구단 프런트의 불만이 쌓일 만큼 쌓였다는 의미로 생각된다.

선수의 부상을 다루는 측면에 있어서, Cardinals는 메이저리그 최악의 수준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주면 돌아온다던 선수가 한 달, 두 달이 지나도 소식이 없고, 그러다 시즌아웃되는 일은 이 팀에서는 흔한 일이었다. 이왕이면 "인간백정" 팀 주치의 Dr. George Paletta도 바꿨으면 좋겠는데...


Barry Weinberg(왼쪽)와 George Paletta. 이 사람들도 아마 개인적으로 만나보면 분명히 좋은 사람들일 것이다. 단지 실력이 부족할 뿐이다.


3. Derek Lilliquist, 불펜 코치 선임

구단은 Marty Mason의 후임으로 Derek Lilliquist를 불펜 코치로 임명하였다. Derek Lilliquist는 지난 3년간 플로리다에 있는 Cardinals의 스프링캠프에서 피칭 코디네이터로 일해 왔다고 한다.

Lilliquist는 구단 프런트와 메이저리그 코칭스탭 양쪽에서 폭넓은 지지를 받아온 인물이다. 이미 작년에 AAA 투수코치로 승격이 결정되어 있었으나, 본인이 플로리다에서 지내기를 희망하여 그냥 스프링캠프 코치로 남아 있었다.

Posted by FreeRedbird
:
월드시리즈가 끝나서 이제 본격적인 오프시즌에 돌입했지만... 아직 별다른 움직임은 없다.
그냥. 요즘 들려오는 이야기들을 조금 모아 보았다.


1. White Sox, Rasmus - Quentin 트레이드 제안?

John Mozeliak 단장이 "트레이드 계획이 없다"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Rasmus 트레이드 루머는 계속해서 생겨나고 있으며, La Russa 감독과의 재계약으로 인해 더욱 확대되는 모습이다.

이미 Braves, Blue Jays, DBacks 등이 관심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는 가운데, 구체적인 이름이 처음으로 등장했다. 바로 White Sox의 Carlos Quentin이다.

Quentin은 정말 특이한 타자이다. 그의 라인드라이브 비율은 매우 낮은 반면(커리어 평균 15.4%, 올해 13.6%), 거의 50% 가까운 타구가 플라이볼이다. 이런 타구 profile을 가지게 되면 대개 낮은 타율로 인한 허접한 성적을 예상하게 되지만, Quentin은 일반적인 타자들에 비해 HR/FB 비율이 50% 정도 높다. 즉, 보통의 타자들 같으면 아웃이 되었을 공이 Quentin의 경우는 홈런이 되고 있다는 이야기이다. 매우 힘이 좋은 타자라고 생각되는데... 그렇다고 해도 플라이볼의 특성상 낮은 BABIP 및 낮은 타율은 숙명이라고밖에 할 수 없다. 정교함보다는 힘에 의존하는 그의 스타일은 부상 등으로 장타력에 문제가 생길 경우 완전히 나락으로 떨어질 수도 있음을 의미한다.

또한, Quentin의 수비는 점점 나빠지고 있어서, 올 시즌 UZR/150은 -32.7에 달한다. 이정도 되면 수비가 그냥 안좋은 정도가 아니라 팀에 심각한 해를 끼치고 있는 수준으로, 거의 Brad Hawpe나 Adam Dunn과 비슷한 레벨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런 플레이어는 외야 수비를 시켜서는 안되며, DH를 맡겨야 한다. 올해의 경우, Quentin이
타석에서 괜찮은 성적을 올렸음에도 불구하고 수비에서 다 까먹어서, 결국 그의 올 시즌 WAR은 0 이었다. 그냥 replacement level 선수였다는 이야기이다.

이런 사실들에다가, Quentin이 Rasmus보다 나이도 많고 연봉도 비싸다는 점까지 감안하면, Rasmus - Quentin의 1:1 트레이드는 생각해 볼 가치도 없는 것이다.

물론, 트레이드라는 것은 1:1로만 이루어지리라는 보장은 없으므로, 패키지의 구성에 따라서는 괜찮은 트레이드가 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아마도 이런 제안을 할 가능성은 0에 가깝지만) White Sox가 Quentin에 Gavin Floyd(올 시즌 4.3 WAR)를 얹어서 2대 1 트레이드를 제안한다면, 이것은 제법 고민해 볼 만한 상황이 되는 것이다. 결국은 연봉문제 때문에 안되겠지만...

현재 로스터 구성을 볼 때, CF 포지션의 보강이 시급해 보이는 팀은 Braves와 Nationals, Royals 등이 있으며, Blue Jays의 경우 점점 수비가 안좋아지는 Vernon Wells를 코너로 옮기고 Rasmus를 CF에 기용하고 싶을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이 중에서도 특히 트레이드에 소질이 없는 Royals의 Dayton Moore와 거래를 터 보는 것이 어떨까 싶은데...

Rasmus를 트레이드하면 당장 대안이 없는 만큼(Rasmus --> Jay는 3승 정도의 다운그레이드로 생각된다), Cardinals는 어지간해서는 트레이드를 결행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상대의 제안이 너무나도 매력적이라면, 과연 거절할 수 있을까?

Royals에 Rasmus를 주고 Mike Mustakas(내년에 메이저 데뷔해도 괜찮을 S급 3루 유망주다!!! 이번 BA랭킹 전체 5위안에 들 듯...)를 받아올 수 있다면?
Braves가 Martin Prado + Randall Delgado(A+ 레벨, 2선발급 투수 유망주)를 제안한다면?


2. Dave Duncan의 2년+옵션 계약, 그 뒤의 이야기들

1년 계약으로 컴백하는 La Russa 감독과 달리, Dave Duncan 투수코치는 2012년까지 2년 계약에 2013년에 대한 상호 옵션이 달려 있다. Duncan코치는 다년계약을 원했고, 구단이 그가 원하는 대로 계약한 것 같다.

문제는... 계약 자체 뿐 아니라, 구단이 Duncan코치의 요구사항을 꽤 많이 들어준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여기, Joe Strauss의 채팅 내용을 보자. Strauss는 특히 분석적인 글을 쓸 때에는 야구에 대한 지식 및 분석 능력 부족으로 여러가지 문제를 드러내지만, 구단 내부 소식을 전할 때에는 꽤 정확한 편이다.


Joe Strauss: I'm not going into all the gory details again. I've addressed them periodically in the P-D the last few years and then been portrayed as Satan by many within the organization for shedding light on issues within what has achieved almost religious status. Let's see: The club last month restructured its front office to place day-to-day control of the minor leagues under John Vuch. (Jeff Luhnow remains vice-president.) As part of his return to the club, Dave Duncan will have much greater influence on what is going on within the system. The shift of Gary LaRocque from scouting to player development is also a very significant move. LaRocque, former special assistant to Mozeliak, will serve as Vuch's "muscle," making sure that standardized instruction is implemented throughout the system. The concept of "Perfect Mechanics," an irritant to Duncan and numerous others within the system, is being dissolved. Rather than remaining transfixed on minor-league records (the Cardinals led the industry in minor-league win percentage last season), greater emphasis will be placed on development. Yes, bullpen coach Marty Mason was sacked in part because of his outspoken dissent about what was taking place in the system. Ironically, many of the changes recently implemented are in response precisely to those concerns.


내용을 요약해 보자.

1. 팜 시스템은 이제 Jeff Luhnow의 손을 떠나 John Vuch의 컨트롤 하에 놓이게 되었다.
2. Dave Duncan 코치는 팜 시스템 전체에 이전보다 훨씬 큰 영향력을 행사할 것이다.
3. 스카우팅 파트에서 일하던 Gary LaRocque를 유망주 육성 분야로 옮겼는데, LaRocque는 Dave Duncan의 가르침이 팜 시스템 전체에 걸쳐서 일관되게 전달되도록 힘쓸 것이다.
4. 최근 몇 년간 Dave Duncan과 일부 구단 인사들이 반발해 오던 소위 "Perfect Mechanics"는 이제 폐기될 것이다.
5. 불펜코치 Marty Mason은 그동안 Dave Duncan의 철학과 맞지 않는 마이너리그의 투수 육성 시스템에 대해 공공연하게 불만을 이야기해 오다가 짤린 것인데, 그가 짤리면서 투수 육성 시스템이 Duncan 철학을 흡수하는 쪽으로 바뀐 것은 아이러니이다.


한 마디로 말해서, 이것은 매우 좋지 않은 방향의 변화이다.

이미 Dave Duncan에 대한 분석 포스팅에서 소개해 드린 바와 같이, Duncan은 마이너리그 투수 인스트럭터인 Mark Riggins와 함께 10년 이상 자신의 철학을 시스템 전체에 거의 종교적인 수준으로 주입해 왔었다. (그들이 어떻게 투수들을 개조해 왔는가에 대해서는 위의 Duncan 포스팅 링크를 참조하시기 바란다) 하지만 2007년 Walt Jocketty의 해임과 함께 팜 시스템의 운영을 장악한 Jeff Luhnow는 Mark Riggins를 해고하고 Dyar Miller와 Brent Strom을 마이너리그 투수 육성 담당으로 임명하여 아예 패러다임을 바꾸려고 시도하였다. 특히 Brent Strom은 소위 "Natural Mechanics"의 추종자로, 모든 투수에게 획일적인 폼을 적용하기보다는 각 투수별로 투구 모멘텀을 살리는 쪽으로 지도하려고 노력하였다. 아마도 위의 Strauss 채팅에서 언급된 "Perfect Mechanics"라는 것은 이것을 말하는 것으로 추측된다.

하지만, 이번 인사 조치에서 Jeff Luhnow는 팜 시스템의 운영으로부터 거의 손을 떼게 되었고, 다시금 Dave Duncan의 투구 철학이 시스템 전체를 지배하는 형태로 돌아가게 되었다. 3년 만에, 그동안의 새로운 시도는 모두 없어지고, 다시 2007년 이전의 시절로 돌아가기로 결정한 것이다. 물론, 그동안 Brent Strom과 Dave Duncan은 전혀 연락을 하지 않고 지낼만큼 소원한 사이였다고 하므로, 메이저리그 투수코치와 마이너리그 투수 인스트럭터가 이렇게 사이가 나쁜 것도 심각한 문제이긴 했다. 하지만, 또 생각해 보면, 마이너리그에서 Strom이 투구폼을 지도하고 메이저리그에서 Duncan이 어프로치를 지도하는 게 무슨 문제가 있을까? 관점을 달리해서 보면 서로의 강점을 극대화할 수 있는 구도가 아니었을까?

만약 Dave Duncan 식의 투구 철학과 투구 자세를 예전처럼 모든 투수 유망주에게 획일적으로 적용하려고 한다면, 팜 시스템은 또다시 Jocketty 시절처럼 Ottavino와 같은 많은 포심패스트볼 위주의 유망주들을 망가뜨리고, 결국 허접 릴리버 몇 명 외에는 쓸만한 투수를 전혀 배출하지 못하는 수준으로 추락할지도 모른다. 그나마 생각할 수 있는 개선책이라면, 드래프트 단계에서부터 아예 Duncan의 투구 철학에 맞는 투수 유망주만 드래프트하는 방법이 있겠지만, Jeff Luhnow가 여전히 스카우팅 디렉터 및 구단 고위 임원(Senior VP)으로 남아 있는 상황에서, 과연 드래프트까지 그렇게 Duncan의 입맛대로 될 지 의문이다. (이것은 조금 별개의 이슈이지만, 특히 드래프트엔 제발 손대지 않기를 바란다. Jeff Luhnow는 기본적으로 세이버메트릭스적인 어프로치를 가지고 있기는 하나, 그가 드래프트한 투수 유망주들은 이전의 Jocketty 시절에 비해 부상 위험도가 덜한 좋은 투구폼을 가지고 있으며, 구속도 전반적으로 더 빠르다.)

당장 Shelby Miller나 Carlos Martinez 같은 Pure Stuff 위주의 투수 유망주들이 어떤 영향을 받게 될지 우려된다. 만약 이들이 Duncan의 철학과 잘 맞지 않는다면, 무리하게 개조하지 말고 차라리 트레이드를 시도하기 바란다. Brent Strom 코치에 대해서는 자세한 소식이 전해지지 않고 있는데, 아마도 해고되거나 역할이 대폭 축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Dave Duncan이나 Dyar Miller가 투수의 어프로치에 대해 해박한 사람들인 데 반해, Brent Strom은 진짜로 투구폼에 대해 많이 연구하고 지식을 축적해 온 코치이므로, 이것은 무척 안타까운 일이다.

아무래도, 3년 전과는 달리, 이번엔 과거 Jocketty 진영에 있던 사람들이 파워게임에서 승리한 것 같다. 구단이 어째 Tony La Russa와 Dave Duncan 같은 고집 센 노인들에 휘둘려서 시간을 거꾸로 되돌리려는 것 같아서 씁쓸하다.


Today's Music : Megadeth - Hook in Mouth (Live 1990)



Duncan 관련 글을 쓰다 보니 기분이 별로 안좋아져서... 이 곡을 골라 보았다.
Posted by FreeRedbird
:
벌써 이 시리즈도 많이 진행되어서 이제 7번째 팀, Palm Beach Cardinals 차례가 되었다.


Palm Beach Cardinals는 Florida State League(FSL)에 소속되어 있다. FSL은 Single A Advanced 레벨로 분류되며(보통 A Adv., Adv A, 혹은 A+로 표기한다), 극단적인 투수친화적 리그로 악명이 높다. 12 팀, 2 디비전으로 구성되어 있다.

올해도 리그 평균 타격이 0.688 OPS, 0.304 wOBA로 투수친화적 성향을 드러내고 있으므로, 아래의 스탯을 볼 때는 이러한 점을 참고하여야 할 것이다. 예를 들어, 이 리그에서는 OPS 0.700 정도만 되어도 리그 평균 이상이라는 것이다.


Palm Beach Cardinals
시즌성적 75승 65패(South Division, 6팀 중 3위)

Batters

사용자 삽입 이미지


wOBA기준 상위 5명은 모두 시즌 중에 AA로 콜업되었다. 이중 Carpenter와 Pham은 AA에서 다시 이야기하는 쪽이 나을 것 같고, 나머지 셋에 대해서는 이 글에서 다루고자 한다. 선구안이 좋은 Carpenter나 Pham과는 달리 Chris Swauger(OF)의 생산력은 장타에 의해 나왔는데, 홈런이 아니라 주로 2루타에 기인한 것이다. AA에 가서는 삽질했고, 그닥 기대는 되지 않는 그저그런 유망주이다.

Xavier Scruggs(1B) 는 그럭저럭 쓸만한 선구안과 좋은 파워를 보여주긴 했고, AA에 올라간 뒤에도 계속 홈런 파워를 유지했으나, 30%에 달하는 삼진 비율은 그의 미래에 대한 전망을 어둡게 만든다. 포지션이 1루라는 점도 문제이다. 어지간히 잘 치지 않는 이상 앞으로도 주목받기가 힘들 것이다.

Charles Cutler(C)는 Bryan Anderson으로부터 이어져 오는 어중간한 파워의 공격형 포수 계보 위에 있다.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좋은 컨택 능력과 선구안을 보여주고 있으나, 수비에 대해서는 그다지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 AA로 콜업된 뒤에는 139 PA에서 0.583 OPS로 심하게 삽질을 했다.

1년 내내 Palm Beach에서 뛰며 팀 타선의 버팀목 구실을 한 플레이어는 Alex Castellanos(RF)였는데, 두루두루 무난하게 괜찮은 성적을 냈다. 달리 말하면 그다지 크게 튀는 것도 없었다는 이야기이다. 86년생으로 나이도 적지 않아서, 커리어 마이너리거가 될 듯 하다.

Niko Vasquez(3B)는 Palm Beach에 와서도 타석에서의 인내심을 유지하며 괜찮은 성적을 내 주었다. 다만, 이제 유격수가 아니라 풀타임 3루수로 옮겨간 듯 하므로, 유망주의 지위를 유지하려면 타석에서 더욱 분발해야 할 것이다.

Ryan Jackson(SS)은 작년 드래프트에서 많은 스카우트들이 드래프트 참가자 중 최고의 수비력을 갖춘 유격수로 꼽았을 만큼, 순전히 뛰어난 수비력 때문에 뽑힌 플레이어였다. 그저 남들만큼만 타격을 할 수 있어도 메이저리그에 입성할 것이라는 평을 받았었는데, 그런 그가 실제로 남들 이상으로 타격을 하고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내년에는 AA에 보내 보면 어떨까 싶은데, 문제는 Springfield의 유격수 자리에 대책없는 인간이 하나 버티고 있다는 점이다.


Pitchers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 팀의 선발진은 썩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했는데, 그나마 Kevin Thomas(RHP)가 시즌 내내 에이스 역할을 해 주었고, 후반기에 합류한 Deryk Hooker(RHP)가 Quad Cities에서의 매우 인상적인 모습을 계속 이어갔다.

Scott Schneider(RHP)Arquimedes Nieto(RHP)는 모두 그저 그런 성적을 냈는데, 역시 타자들을 압도할 만한 stuff가 부족하여 제구력과 시퀀싱에 의존하는 투구를 하다 보니 아무래도 한계가 있는 것 같다. 또한, 한때 좋은 성적으로 주목받았던 Richard Castillo(RHP)는 완전히 망가진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1세로 나이가 아직 어린 편이기는 하나, 스탯을 보면 특별히 불운했다고 할 만한 부분이 없고 그냥 순수하게 못 던진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별로 나아질 것 같지가 않다. 9이닝당 5.1개에 불과한 삼진 비율은 상당히 좌절스럽다.

반면, 불펜에는 좋은 활약을 한 투수들이 많았다. 포수에서 투수로 전업한 David Carpenter(RHP)는 팀의 클로저로 뛰다가 트레이드 되었는데, 꽤 잘 던지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 물론, 트레이드 상대가 Pedro Feliz였음을 감안하면, 누구를 보냈더라도 무조건 Cardinals의 손해이다. 트레이드 후 클로저 자리는 같은 해에 역시 포수에서 투수로 전향한 Casey Mulligan(RHP)에게 돌아갔는데, 무려 9이닝당 14개가 넘는 삼진 비율을 기록하며 압도적인 투구를 하였다. 왜 여기서는 이렇게 잘 던지는데 AA에 가면 삽질을 하는지 잘 모르겠다. 또한, Matt Frevert(RHP)Ramon Delgado(RHP) 역시 무척 훌륭한 시즌을 보냈다.


Today's Music : Fountains of Wayne - Stacy's Mom(Official MV)



즐감~
Posted by FreeRedbird
:
이번에는 Quad Cities River Bandits의 차례이다.

Quad Cities River Bandits는 Midwest League(MWL)에 속해 있다. Midwest League는 Single A 레벨의 마이너리그로, 16팀이 2개의 디비전을 구성하고 있다. 전통적으로 투수친화적인 리그로 꼽히고 있으나, 최근들어 타자들의 기록이 좋아지면서 중립화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유망주에게 있어서, 이 A 레벨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처음으로 프로무대에서 풀시즌(봄-->가을)을 뛰게 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Rookie레벨이나 Short Season A의 경우 경기 수가 70게임 정도밖에 되지 않아서 기록의 기복이 심한 편이다. 하지만 A 레벨에 오게 되면 한 시즌이 약 140게임이 되어 메이저리그와 큰 차이가 없는 긴 시즌이 되므로, 좀 더 객관적이고 냉정한 관찰이 가능해진다. 스탯이 스탯으로서의 의미를 가지게 되는 것이다.

Quad Cities River Bandits
시즌성적 83승 55패 (Western Division, 8팀 중 1위)
플레이오프 1라운드 탈락(Kane County Cougars에게 1승 2패)

이 팀에는 Cardinals 팜 최고의 블루칩 유망주인 Shelby Miller를 비롯하여, 흥미로운 유망주가 여럿 있었다. 빈번한 승격과 강등으로 인해 1년 내내 로스터의 변동이 매우 심했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훌륭한 성적으로 지구 1위를 차지하였다.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Shelby Miller의 7이닝 13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1차전을 승리했음에도 불구하고, 2, 3차전을 내리 패하여 탈락하고 말았다.


Batters

사용자 삽입 이미지


로스터 변동과 부상 등으로 한 시즌을 이 팀에서 풀로 뛴 타자가 많지 않았다. 그 중에서도, 1년 내내 Quad Cities에서 활약하며 타선의 중심축 역할을 한 플레이어는 바로 Matthew Adams(1B)였다. 2루타 41개, 홈런 22개, .375 wOBA는 말할 것도 없이 훌륭한 성적이다. 특히 주목할 만한 부분은 41개의 2루타인데, 21세의 어린 나이를 감안할 때 근육을 좀 더 붙이면 이중 일부를 홈런으로 바꿔서 30홈런 타자로 진화할 수도 있을 것 같다. 문제는 포지션인데, 별로 민첩한 편이 아니어서 1루 이외의 다른 포지션을 볼 수 있을 것 같지 않다는 것이다. Pujols와 재계약을 한다고 보고, 이 친구는 잘 키워서 트레이드 칩으로 활용해야 할 것 같다.

D'Marcus Ingram(CF)은 여기서 훌륭한 성적을 내고 A Adv.레벨로 승격되었으나 거기 가서는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삽질을 하였다. 그의 삽질은 다음 Palm Beach에서 다시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Niko Vasquez(3B)는 작년의 울트라 삽질로 유망주 랭킹에서 아예 사라져 버렸으나, 올해 좋은 성적을 내며 부활하였다. 컨택은 여전히 문제가 있지만, 우수한 선구안을 유지하고 있다. 최근들어 팜에 Aaron Luna로 대표되는 이런 유형의 타자 유망주들이 부쩍 늘어난 느낌이다. 이 친구 역시 Palm Beach에 합류하였으므로, 다음 글에서 또 만나게 될 것이다.

반면 작년에 인상적인 프로 데뷔를 했던 Robert Stock(C)은 2년차 징크스인지, Niko Vasquez 증후군인지, 아니면 그냥 이게 원래 실력인지 모르겠으나, 1년 내내 허접한 모습을 보이다가 그대로 시즌이 끝나 버렸다. 내년이 중요한 해가 될 것 같은데, 내년에도 이런 식으로 삽질을 한다면, 구단은 그를 마운드로 보내는 것에 대해 검토하게 될 것이다.


Pitchers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 팀 투수진의 이야기는 아무래도 Shelby Miller(RHP)로부터 시작할 수밖에 없을 것 같은데... 작년 시즌의 올인성 트레이드 이후 황폐해진 팜에서 유일한 블루칩 유망주로 주목받던 19세의 Miller는 12.1 K/9, 2.88 FIP, 2.60 tRA(이 스탯은 Stat Corner 참조), 4.24 K/BB의 압도적인 시즌을 보냈다. 2009년에 드래프트된 투수 유망주들 중에서 Jacob Turner와 함께 가장 훌륭한 시즌을 보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구단은 그를 과잉이 아닐까 싶을 만큼 애지중지하며 보호하고 있으므로, 내년에도 아마 Palm Beach에서 시즌의 전부 혹은 대부분을 보낼 것 같다.

Deryk Hooker(RHP)는 작년에 금지약물 양성 반응으로 50게임 출장 정지를 받았으나, 올해 아주 좋은 모습으로 복귀하였다. 그의 11.3 K/9, 2.86 FIP는 Shelby Miller와 거의 동등한 수준의 훌륭한 기록이다. 07년 드래프트 7라운드 지명으로 입단한 그는 당시에도 상당한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었는데, 가능성을 조금씩 현실로 바꿔 가고 있는 것 같다. 그는 시즌 후반 A Adv. 레벨로 승격되었는데, 거기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였다. 다음 포스팅에서 다시 한 번 그의 기록을 확인해 보자.

대학에서 주로 마무리로 뛰었던 Joe Kelly(RHP)는 주로 선발로 많이 출장하였는데, 효과적인 선발 투수가 되려면 좀 더 볼넷을 줄일 필요가 있어 보인다.

그밖에, Mike Blazek(RHP), Scott Schneider(RHP), Justin Smith(RHP) 등이 Tandem Starter 시스템(2인 1조로 짝을 지어 격주로 선발과 구원을 바꾸는 시스템. Cardinals 로우 마이너의 독특한 시스템이다)에 따라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매우 좋은 활약을 하였다. 이중 Schneider는 Palm Beach에서 다시 보게 될 것이다.

올해 드래프트된 신인 중에서는 8라운더인 Daniel Bibona(LHP)가 3.14 FIP, 1.91 ERA의 뛰어난 활약으로 팀의 막판 지구 선두 다툼에 힘을 실어 주었다. 다만,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5이닝 4실점으로 다소 부진했던 것은 아쉽다.
Posted by FreeRedbird
:
오늘은 Batavia Muckdogs의 차례이다.

Batavia Muckdogs는 New York-Pennsylvania League(보통 NY-Penn League로 줄여 부른다)에 속해 있다. NY-Penn League는 Short Season A 레벨(SS A, S A, 혹은 A- 로 표기한다)의 리그로, 시즌의 길이가 6월부터 9월초까지여서 Rookie 레벨과 거의 유사하다. 14개 팀이 소속되어 있으며, 디비전은 3개이다.


Batavia Muckdogs
시즌성적 45승 29패(Pinckney Division, 6팀 중 1위)
플레이오프 1라운드 탈락(Tri-City에게 1승 2패)

Muckdogs는 2008 년에 팀 역사상 최초로 NY-Penn 리그 우승을 차지했었는데, 올해는 아쉽게도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탈락하였다. 문제는 성적이 아니라 다른 곳에 있는데... Batavia의 홈구장은 제대로 보수가 이루어지지 않아 마이너리그 최악의 구장 중 하나로 여겨지고 있으며, Muckdogs는 현재 마이너리그에서 관중 입장 수입이 가장 형편없는 팀 중 하나이다. 계속되는 적자로 팀 운영의 지속 자체가 힘들어 보이는 상황인데.. 일단 Cardinals 구단은 Muckdogs와 2012년 시즌까지 연장 계약을 한 상태이다. 현재 Muckdogs는 대략 4M 정도의 가격에 매물로 나와 있는 상태이며, 누군가 매입을 할 경우 홈구장을 옮길 것으로 보인다. (이정도 가격이면 Cardinals의 메이저리그 선수들이 십시일반으로 연봉 중 일부를 모아서 공동으로 매입해도 되지 않나? -_-;; )

Batters

사용자 삽입 이미지


Johnson City에 Oscar Taveras와 Cody Stanely가 있었다면, Batavia 타선의 핵은 올해 5라운드 지명으로 입단한 툴가이 Nick Longmire(CF)였다. 그는 특히 7월말까지 .319/.401/.572의 맹타를 휘둘렀으나, 그 이후에는 .252/.340/.386으로 추락했다가, 플레이오프에서 다시 .417/.533/.500의 활약을 하였다. Longmire는 도루도 12개로 팀 1위를 하는 등 툴가이다운 면모를 보여 주었다. 올해는 훌륭한 프로무대 데뷔 시즌을 보냈는데, 과연 내년에 Quad Cities에서도 좋은 모습을 이어갈 수 있을지 지켜보도록 하자.

시즌 후반에 Longmire가 슬럼프에 빠졌을 때 Batavia 타선을 이끌었던 선수는 Jonathan Rodriguez(3B/1B)였다. 작년 드래프트 17라운드 지명으로 입단한 Rodriguez는 시즌초반 .571 OPS로 빌빌거리다가 8월부터 .331/.413/.694의 맹활약으로 슬럼프에 빠진 Longmire 대신 팀 공격을 이끌었다. 출루율이 낮아서 wOBA로 보면 Longmire에 비해 다소 낮게 평가되지만, 장타력 만큼은 팀내 최고였다. 시즌 초반의 부진은 아마도 지난 오프시즌에 받은 어깨 수술의 영향이 아니었을까 싶다. 역시 내년이 무척 기대되는 유망주이다.

그밖에 올해 44라운더 Adam Melker(RF), 43라운더 Chris Edmondson(OF), 도미니카 출신의 Audry Perez(C) 등이 훌륭한 시즌을 보냈다. Audry Perez는 몬스터 시즌을 보내고 있던 중 허리 부상으로 페이스가 나빠진 불운한 케이스이다.

Pitchers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 팀의 에이스는 단연 John Gast(LHP)였다. 올해 드래프트 6라운드 지명으로 입단한 Gast는 볼넷을 적정수준으로 관리하면서도 1이닝당 1개가 넘는 삼진을 잡아내며 FIP 2.59의 훌륭한 투구를 하였다. 다만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대량실점하여 1차전을 내주게 된 것이 아쉽다.

불펜에서는 베네수엘라 출신의 Jose Rada(RHP), 09년 24라운더 Keith Butler(RHP), 10년 41라운더 Chase Reid(RHP) 트리오가 9이닝당 12개가 넘는 탈삼진과 좋은 제구력을 바탕으로 1점대 내지는 2점대 초반의 FIP를 기록하였다. Johnson City 편에서도 이야기했지만 하여간 우완 릴리버만큼은 어디서 이렇게 구해오는지 무제한으로 계속 공급되고 있다.

또한 올해 드래프트 47라운더 Justin Wright(LHP)는 8월에 입단 계약을 한 관계로 7.2이닝밖에 던지지 않았으나, 팀이 시즌 막판 치열한 선두 다툼을 벌이고 있을 때 주로 주자가 나가 있는 상황에서 구원 등판하여 아무도 득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그의 ERA는 0, FIP는 2.03이다. Virginia Tech 시절에도 98이닝에서 100개의 삼진을 잡는 등 스탯으로는 훌륭했지만, 175 cm의 야구선수로는 작은 키가 걸림돌이 되어 47라운드까지 남아 있었는데, 좌완 릴리버로 활용하면 덩치가 작아도 상관없지 않을까 싶다.


Today's Music : Fat Boy Slim - Lazy (Live)



즐감.
Posted by FreeRedbird
:
오늘은 Johnson City Cardinals의 차례이다.

Johnson City Cardinals가 속해 있는 Appalachian League(보통 줄여서 Appy League라고 한다)는 Rookie 레벨에서는 Pioneer League와 함께 가장 수준이 높은 리그이며, 따라서 Rookie Adv. 레벨로 따로 분류하는 경우가 많다. 10팀이 2개 디비전으로 나뉘어 시즌을 치르는 구조로 되어 있다. 시즌은 드래프트 후 6월 말 경에 시작하여 9월 초까지 진행된다.


Johnson City Cardinals

시즌성적 42승 24패(West Division, 5팀 중 1위)
Appalachian League Champion

Johnson City Cardinals는 정규시즌을 1위로 마무리하고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여, 3전 2승제의 플레이오프 1, 2라운드에서 파죽의 4연승으로 전승하여 리그 우승을 차지하였다. Cardinals 산하의 Rookie 레벨 팀이 Appy League에서 우승을 한 것은 1976년 이후 34년 만의 일이었다.


Batters

사용자 삽입 이미지

리그 평균이 0.309 wOBA, 0.706 OPS인데 Johnson City의 팀 평균이 0.346 wOBA, 0.793 OPS 이니 이 팀이 얼마나 강력한 타선을 가지고 있었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더욱 고무적인 것은 이 팀이 리그에서 가장 어린 나이의 타자들로 구성되어 있었다는 것이다.

18세의 Oscar Taveras(CF)는 올해 이 팀이 배출한 최고의 기대주이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으로 작년까지 DSL에서 뛰었던 Taveras는 미국 데뷔 첫 해에 .322/.362/.526의 성적으로 팀의 주포로 활약하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물론, 루키리그의 성적에 대해 지나치게 흥분하는 것은 금물이다. 적어도 Quad Cities에 도달하기 전까지는, 보수적으로 평가할 필요가 있다.

올해 드래프트 4라운드 지명자로 입단한 Cody Stanley(C) 역시 뛰어난 성적을 거두었는데, 대학에서 보여준 모습 그대로 포수로서는 우수한 도루 능력(8 SB/1 CS)과 좋은 선구안(21 BB/30 K)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의 수비 능력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한데, 잘못하면 Bryan Anderson 2가 될 수도 있으므로 수비 능력을 향상시킬 필요가 있다.

작년 드래프트의 대표적인 "툴가이"였던 Virgil Hill(OF)도 0.366 wOBA의 우수한 성적으로 작년의 삽질과는 매우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7 SB, 6 CS에서 보듯이 툴의 활용에는 아직 부족함이 많지만,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던 시즌이었다.

Philip Cerreto(RF/1B)는 올해 드래프트 40라운드 지명으로 입단하였는데, 0.500 wOBA로 Barry Bonds급의 활약을 하고 있던 중에 두 번이나 같은 손목에 공을 맞고 손목이 골절되어 마지막 한 달을 쉬었다. 스탯은 정말 대단하지만, 22세로 리그 평균에 비해 나이가 많았으므로, 내년에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나이도 있고 하니 내년은 Batavia를 건너뛰고 Quad Cities에서 시즌을 맞이할 것 같다.


Pitchers

사용자 삽입 이미지

원래 여기에서 가장 주목할 투수는 2선발의 포텐셜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되는 올해 드래프트 전체 50순위 지명의 Tyrell Jenkins(계약금 1.3M)이겠지만, 워낙 늦게 계약한 탓에 두 경기에서 3이닝을 던지는 데 그쳤으므로, 스탯을 보는 것이 아무런 의미가 없다.

Ryan Copeland는 올해 드래프트 32라운더로, 플레이오프에서 1선발로 기용되었다. 1.86의 ERA와 7승 0패의 기록 덕분에 시즌 종료 후 "Appy 리그 최고의 좌완 선발"로 선정되기도 했다. K/BB나 FIP는 ERA만큼 인상적이지는 않지만, 그래도 여전히 우수한 성적이다. 다만, 22세의 대학 출신 유망주로 나이가 조금 많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기록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실질적인 에이스는 Boone Whiting임을 알 수 있다. 그는 54 이닝에서 68 K/5 BB의 경이적인 성적으로 13.6 K/BB의 믿기 힘든 기록을 남겼다. 올해 드래프트 18라운드에서 지명될 당시에도 탈삼진 능력에 대해서는 인정받고 있었으므로, 볼넷을 이정도로 억제할 수 있다면 의외의 선발 유망주 다크호스로 떠오를 수도 있을 것 같다.

릴리버 중에서는 팀의 클로저로 활약하며 2.20 FIP를 기록한 Hector Corpas가 돋보인다. 그는 파나마 출신으로 2007년에 계약했으며, 그동안 DSL과 VSL에서 뛰다가 올해 처음으로 Johnson City에 합류하였다. 94-96마일의 패스트볼을 던지는, 또 다른 우완 파이어볼러이다. 정말이지 이런 유형의 릴리버들은 Cards 팜에서 무제한으로 공급되는 것 같다.
Posted by FreeRedbird
:
오늘은 GCL Cardinals의 차례이다.

GCL(Gulf Coast League)은 Rookie 레벨의 리그로, 미국 본토에 있는 마이너리그 중 AZL과 함께 가장 낮은 레벨로 분류된다. 15개의 팀이 3개의 디비전으로 나뉘어 있는데, 주로 최근에 드래프트 된 고졸 유망주들 및 DSL이나 VSL에서 승격된 라틴아메리카 유망주들이 소속되어 있다. 진지하게 승패를 따지는 리그라기 보다는 유망주 육성 목적의 instructional league에 가깝다.

지난번 글과 마찬가지로 스탯은 Baseball-Reference에서 가져왔다. 다만, 이번 글부터는 직접 계산한 wOBA와 FIP를 첨부하였다. 좀 더 많은 자료를 제공하고 싶지만, 마이너리그 스탯 관련하여 가장 즐겨 이용하던 minorleaguesplit.com이 이번 오프시즌 동안 임시 폐쇄중인 관계로, 일단은 이정도가 한계이다.



GCL Cardinals
시즌성적 28승 28패 (East Division, 5팀 중 3위)

Batters

사용자 삽입 이미지

우선 Zack Cox가 눈에 띄는데... GCL에서의 17 PA는 무의미하므로 그냥 무시하면 된다. 요즘 AFL가서 심각하게 삽질 중인데... 일반적으로 AFL에 보내지는 유망주들이 AAA나 AA 레벨임을 감안하면, 이런 삽질이 계속될 경우 Cox는 내년 시즌을 A Adv. 레벨 정도에서 시작해야 할 것 같다.

Anthony Garcia(C/RF)는 작년에 드래프트된 고졸 유망주로, 올해 타석에서 꽤 훌륭한 성적을 냈다. 원래 포수였지만, 올해에는 RF 자리에 더 많이 기용되었다. 시즌 막판에는 Johnson City로 승격되어 플레이오프 로스터에 포함되기도 하였다. 내년은 아마 Johnson City에서 시작하게 될 것이다.

Roberto De La Cruz(3B)는 08년에 1.1M의 거액을 받고 입단한 기대주였다. 작년까지는 무척 실망스런 모습을 보여 주었으나, 올해 들어 파워를 각성시키기 시작한 것 같다. 그의 7홈런은 GCL 공동 1위인데, 메이저리그 풀 시즌(700 PA) 으로 환산하면 28개에 해당하는 괜찮은 수치이다. "7 BB/46 K"와 "46게임에서 15개의 에러"에서 보듯 그는 아직도 갈 길이 멀지만, 18세의 나이에 GCL 홈런왕에 오르는 일은 고무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 내년엔 Johnson City 정도에서 뛰게 될 것 같은데, 타석에서, 그리고 3루 수비에서 좀 더 다듬어진 모습을 기대해 본다.

올해 3라운드 지명자인 Samuel Tuivailala(SS)는 1할대의 타율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리그에서 가장 많은 29개의 볼넷을 얻어서 .335의 출루율을 기록할 수 있었다. 낮은 타율은 .231의 낮은 BABIP에 기인한 것으로 생각되므로, 좀 더 많은 출장 기회가 있었다면 타율도 끌어올릴 수 있었을 것 같다. 92년생으로 위의 De La Cruz보다도 어리다는 점을 감안하면, 앞으로의 성장이 기대된다. 이런 플레이어들을 상위 라운드에서 지명하는 것을 보면, 구단의 타격 철학이 조금은 공격적인 어프로치에서 출루율을 중시하는 쪽으로 변화되어 가는 것 같기도 하다.

올해 드래프트 지명자들인 Anthony BryantCorderious Dodd는 모두 타석에서 심각하게 삽질을 하였는데, 특히 삼진을 너무 많이 당하고 있는 것이 문제이다. Dodd는 거구에 어울리는 파워히터가 되리라는 기대와는 달리 장타를 한 개도 치지 못하였다.

Pitchers

사용자 삽입 이미지

Bryan Martinez는 GCL에 와서 1.95의 ERA를 기록했지만, DSL 시절보다 볼넷이 늘고 삼진이 크게 줄어서, FIP로는 리그 평균보다 아래로 나타나고 있다. 일단은 성공적으로 미국 본토에 데뷔했다는 정도로 만족해야 할 듯 하다. 그만큼 DSL과 GCL 간에 수준차이가 존재하는 것이다. 과연 Carlos Martinez가 내년에 어느 팀에서 시즌을 시작하게 될지,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무척 궁금해진다.

Javier Avendano는 VSL 출신의 유망주로, 2.46 FIP, 1.35 ERA의 빼어난 성적을 기록한 후 Johnson City를 건너뛰고 바로 Batavia로 승격되었다. 3.71의 K/BB, 그리고 54%의 그라운드볼 비율이 인상적이다.

선발에 Avendano가 있었다면 불펜에는 Manuel De La Cruz가 있었다. 작년 43라운드 지명자으로 입단한 좌완으로, 올해 볼넷을 크게 줄이고 삼진을 늘리면서 5.38 K/BB, 2.46 FIP를 기록하였다.


Today's Music : Mika - We Are Golden (Live 2009)



즐겁게..즐겁게..
Posted by FreeRedbir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