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rdinals/Prospects'에 해당되는 글 361건

  1. 2014.12.29 Redbirds Nest in Korea 선정 2015 Cardinals TOP 20 유망주 리스트: 11위-15위 19
  2. 2014.12.24 Redbirds Nest in Korea 선정 2015 Cardinals TOP 20 유망주 리스트: 16위-20위 38
  3. 2014.12.22 Redbirds Nest in Korea 선정 2015 Cardinals TOP 20 유망주 리스트: 들어가며. 29
  4. 2014.12.08 2015 Cardinals 유망주 리스트 만들기 : 참가 신청 받습니다. 52
  5. 2014.11.28 2014 Season Recap: Memphis Redbirds (Triple A) 15
  6. 2014.11.22 2014 Season Recap: Springfield Cardinals (Double A) 34
  7. 2014.11.16 2014 Season Recap: Palm Beach Cardinals (High Single A) 62
  8. 2014.11.12 2014 Season Recap: Peoria Chiefs (Low Single A) 37
  9. 2014.11.09 2014 Season Recap: State College Spikes (Short Season A) 41
  10. 2014.11.04 2014 Season Recap: Johnson City Cardinals (Advanced Rookie) 52
  11. 2014.10.31 2014 Season Recap: GCL Cardinals (Rookie) 18
  12. 2014.10.30 2014 Season Recap: DSL Cardinals (Rookie) 4
  13. 2014.08.22 오프데이 팜 리포트 4
  14. 2014.07.24 오프데이 팜 리포트 14
  15. 2014.07.21 오프데이 팜 리포트 9
  16. 2014.07.18 2014 Midseason Review - Cardinals Prospects Top 1-10 중간점검 8
  17. 2014.07.17 2014 Midseason Review - Cardinals Prospects Top 11-20 + HM 4
  18. 2014.07.14 2014 DRAFT 1-10 round Review 11
  19. 2014.06.30 2014 DRAFT 11-40 round Review 13
  20. 2014.06.09 오프데이 팜 리포트 11
  21. 2014.06.05 2014 Cardinals Amateur Draft Preview&Thread 264
  22. 2014.05.08 오프데이 팜 리포트 12
  23. 2014.05.01 오프데이 팜 리포트 4
  24. 2014.05.01 4월 팜 주요 선수들 스탯 3
  25. 2014.04.10 오프데이 팜 리포트 16
  26. 2014.03.26 Springfield Cardinals 로스터 예상 등 29
  27. 2014.03.21 Memphis Redbirds 로스터 예상 등 12
  28. 2014.03.18 팜 소식들 21
  29. 2014.02.25 팜 소식들 9
  30. 2014.02.13 James Ramsey와 email interview를 잡았습니다 53

많이들 기다리셨을 유망주 포스팅, 15위부터 11위까지를 공개한다.



15. Edmundo Sosa (SS)

DOB: 1996/03/06, Bats: R, Throws: R

Became a Cardinal: 파나마 출신, International NDFA 2012년 계약, 계약금 $425K

2014 Teams: GCL(R), State College(A-)

Individual Rankings: jdzinn 10, lecter 20, skip 19, yuhars 18, 주인장 17

Pre-2014 Ranking: NR



(사진: The Cardinal N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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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dzinn)

-Outlook : 파나마 출신의 96년생 꼬꼬마. 극단적 투수 리그인 DSL에서 우수한 성적과 고른 스킬셋을 보여준 뒤 GCL에 연착륙했다. 강력한 시즌은 아니었지만 무난한 본토 데뷔였으며 막판엔 State College까지 승격되기도. BA 선정 GCL 유망주 10위에 올랐다.

 

-Contact/ Patience : .371 AVG .436 OBP의 강력한 월간 스플릿으로 데뷔한 뒤 타율, BB%, K%가 지속적으로 하락했다. 슬럼프를 겪을 때도 삼진을 많이 당하지 않으며 hand-eye coordination, bat control에 강점이 있다. 전형적인 라인드라이브 히터로 좋은 타구는 대부분 센터라인을 향한다. 상위 레벨에 가도 준수한 타율이 유지될 것이나 파워를 희생해서라도 더 컴팩트한 스윙을 할 필요가 있다. BB%가 더 떨어져선 곤란하다.

 

-Power : 마르고 어깨가 좁은 체구. 근력과 손목 힘이 약해 보인다. 아마추어와 DSL 레벨에선 준수한 XBH 생산력을 보여줬는데 나무 배트를 들고 상위 레벨로 갈수록 raw power의 한계가 드러날 것. 지금까진 다소 긴 스윙으로 커버했으나 오히려 장점인 컨택 능력이 손상될 우려가 있다. 피지컬이 완성되면 average to above average의 갭파워는 기대할 수 있을 듯.

 

-Speed : 60-yard dash 6.6초까지 나오며 도루도 작년 7, 올해 8개로 꾸준히 시도했다. 말 그대로 특출 나지도, 나쁘지도 않다. 빅리그에서 두 자릿수 도루를 기록하는 above average base runner로 프로젝션.

 

-Glove/ Arm : DSL 시절 .935, 올해는 .951 Fld%를 기록했다. 수비 포텐 좀 있다는 선수도 8할대 찍는 일이 허다한 레벨에서 그 나이에 꽤나 놀라운 수치. 레인지, 풋워크, soft hand 등 유격수의 필요조건은 다 갖췄다. 다만 arm strength가 평균 수준이라 GG 포텐 따위는 없으며, 상위 레벨에서 2B로 옮길 일말의 불안감은 있다.

 

-Overall : 타자 유망주의 대부분은 컨택 때문에 망하고, 유격수 유망주의 대부분은 수비 때문에 망한다. 이러니 컨택과 수비가 동시에 되는 유격수가 극히 드물 수밖에. 2014년 빅리그에서 규정타석을 채운 유격수 중 .270이상의 타율을 기록한 선수는 7. 2013년에도 7, 2012년엔 8명이었다. Edmundo Sosa는 나이에 비해 그 두 가지 툴이 상당히 안정적인 타입. 여기에 출루율과 스피드에서도 잔돈을 남겨 먹을 잠재력이 있다.

 

작년, 재작년에 비하면 단단해졌지만 지속적인 벌크업은 필수. 여전히 너무 lanky하다. 근육량이 늘면서 이미 스피드 향상이란 효과를 봤는데, 어떤 툴이든 피지컬이 확립돼야 써먹을 수 있다. State College에서 시작하는 게 정석이나 Oscar Mercado라는 똥차에 막혀 Johnson City로 갈 수도 있다. 결국엔 성숙함에서 앞서는 Sosa가 조만간 뎁스차트의 윗자리를 차지할 듯. 사족이지만 튀는 툴이 없어서 오히려 좋은 것 같다. 이 팜에선 튀면 망하니까...

 

-Projection : poor man’s Jurikson Profar, Yunel Escobar, Erick Aybar

 

(주인장)

작년에 DSL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던 Edmundo Sosa가 드디어 미 본토에 상륙, GCL에서 성공적으로 시즌을 보냈다. 나이와 리그 수준을 감안하면 안정적인 유격수 수비를 보여주며 타석에서도 .275/.341/.377, 107 wRC+로 공수에서 좋은 활약을 보인 것이다. BA GCL 유망주 랭킹에서 팀 동료 Sierra보다도 앞선 10위에 올랐다.


유격수로서 레인지와 포구는 우수하나 어깨가 좀 아쉽다는 것이 스카우트들의 평가인데, 수비의 기본은 공을 잡는 것이고, 잡아야 던질 수 있는 것이니, 일단은 적어도 마이너리그에서는 계속 유격수로 남을 수 있을 듯. 빠른 송구 동작으로 약점을 극복하려고 한다는데 메이저 레벨에서까지 유격수로 뛸 수 있을지는 좀 더 지켜봐야 견적이 나올 것이다.


18세의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7.8 BB%, 12.5 K%로 스트라이크존 컨트롤도 괜찮은 편이다. GCL에서의 BB%는 아주 큰 의미는 없는 것 같고, 그보다도 특히 적절한 K%를 높이 사고 싶다. 52게임에서 8개의 도루를 기록하여 도루도 적당히 하고 있고, 위의 슬래쉬 스탯에서 보듯 타격도 적절히 2루타와 3루타를 날리며 적당히 잘해 주었다. 특별히 튀는 툴이 없는 고른 스킬셋이 재미없게 느껴질 수도 있으나, 오히려 폭망의 위험이 적다는 장점이 있다. 이녀석은 최소 AA 이상까지 무난하게 순항할 것이다.


미들 인필드는 항상 뎁스가 우려되는 포지션인데, 요즘은 사정이 꽤 나아진 편이다. Greg Garcia MM이 이미 버린 것 같지만, 그밖에도 Ty Kelly, Jacob Wilson, Diaz, Herrera, Valera, Sosa, Mercado 등 제법 많은 유망주들이 대기하고 있다. (오히려 요즘은 3루가 더 문제이다) 그중에서도 레알 유격수만 보자면, Sosa Diaz Herrera에 이어 팜내 뎁스 차트에서 세 번째에 랭크될 것 같다. Mercado보다는 공격, 수비 모두 이미 한 단계 앞서 있다고 생각된다. 2015 시즌 중에 Peoria에 도달할 것으로 보이며, 2017년 쯤에는 메이저리그 문을 노크하고 있을 것이다. 이 재미없는 고른 스킬셋이 높은 플로어를 제공할 뿐 아니라 이 팀에 묘하게 잘 어울리는 느낌이어서, 개인적으로는 앞에서 언급한 모든 MIF 자원들 중에서 가장 주전 유격수로 밀어주고 싶은 유망주이다. 그러나 코사마를 주전으로 기용했을 만큼 주전 유격수의 수비력을 생각하게 된 요즘의 이 팀에서(Peralta의 수비스탯이 상당히 우수함을 기억하자)는 수비에 대해 호평이 많은 Herrera가 조금 더 주전 가능성이 높지 않나 싶다.

 

(yuhars)

- 배경: 2012년 국제 스카우팅에서 42 5천 달러를 받고 입단한 Sosa 2013 DSL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었을 때부터 기대 받아 왔으며, 본토에 입성한 올해 GCL에서 .275/.341/.377이라는 성적을 거두면서 안정적으로 정착하는 모습을 보였다.

 

- 장점: Sosa의 가장 큰 장점은 평균이상의 타격 재능을 가지고 있으며, 미래에도 유격수로 남을 수 있을 만큼 좋은 수비를 갖추고 있다는 것이다. 어깨가 약간 아쉽기는 하지만 이를 간결하고 빠른 송구동작으로 극복하고 있으며 부드러운 풋 워크와 평균이상의 발, 그리고 넓은 레인지 등을 갖춘 선수이기 때문에 미래에도 유격수로 남을 것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타격도 갭 파워를 가지고 있고, 평균이상의 컨택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 받고 있으며, 선구안 또한 96년생 치고는 K% 12% 정도로 잘 통제시켜 좋은 편임을 보여주면서 타격에도 재능이 있다는 걸 증명해 보였다.

 

- 단점: 명확한 툴이 없다. Sosa의 최대 장점인 수비조차도 어깨가 약한 편이기 때문에 GG급으로 발전하기 힘들다. 아마 약형 정도로 발전하는 것이 한계일 것이다. 또한 타격에서도 명확한 툴이 없기 때문에 상위 레벨에 올라가게 되면 안정적인 성적인 성적을 찍을 수는 있겠지만 스타급 선수가 될 만한 자질이 있어 보이지는 않는다. 또한 낮은 레벨에서의 활약이기 때문에 트랙 레코드를 완전히 신뢰하기 어렵다는 것도 문제다. 결국 높은 레벨에서 실적이 필요하다.

 

- 잠재력: 이상적으로 발전한다면 공수에서 평균 이상의 모습을 보여주는 유격수가 될 수 있겠지만 일단 풀 시즌에 적응조차 못할 가능성도 있다.

 

- 종합: 공수에서 평균이상의 활약을 하는 유격수를 자체 생산 하기란 정말 어려운 일임을 지난 몇 년간 카디널스 유격수 잔혹사만 봐도 알 수 있다. 그만큼 평균 이상의 유격수는 비싸고 귀중한 자원이라는 말이다. 그렇기 때문에 비록 낮은 레벨에서의 활약일 지라도 Sosa처럼 나이가 어리고 공수에서 평균 이상의 재능을 보이는 유망주가 나왔다는 건 팀으로선 아주 반가운 일이라 할 수 있다. 약형이 브릿지 해주는 동안 무럭무럭 자라서 3년 후에는 약형과 바톤을 터치하는 후보 선수 중 한명이 되길 기대해 본다.

 


14. Juan Herrera (SS)

DOB: 1993/06/28, Bats: R, Throws: R

Became a Cardinal: Marc Rzepczynski 트레이드로 Cleveland Indians에서 넘어옴 (2013/07/30)

2014 Teams: Peoria(A), Palm Beach(A+)

Individual Rankings: jdzinn 16, lecter 22, skip 16, yuhars 9, 주인장 14

Pre-2014 Ranking: NR



(사진: The Cardinal N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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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장)

Rzep 트레이드로 데려온 Herrera는 올해 풀시즌 마이너리그에 처음 올라와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다. Peoria에서 274/320/364, 95 wRC+의 성적은 풀 시즌 첫해이고 수비가 좋은 유격수임을 감안하면 이해할 수 있는 성적이며, 특히 7월의 발목 부상 이후 8월에 성적이 급락(.440 OPS) 하여 스탯을 까먹었음을 생각하면 더욱 그렇다. Peoria에서의 K% 13.7%로 삼진율을 적절히 컨트롤하고 있는데, 정상 컨디션이 아니었던 8월에도 이 부분만큼은 13.3 K%로 무너지지 않았다. 그간 여러 차례 이야기한 것 같은데, 구단 전체에 걸쳐서 컨택을 중시하는 문화가 확고하게 자리잡아 있음을 느낄 수 있다. 앞으로 나올 유망주들에서도 이런 면모를 계속 보게 될 것이다.


이것은 Indians 팜 시절 스탯과 비교하면 특히 잘 드러난다.


    2013 Mahoning Valley (Indians A- level) 9.3 BB%, 17.4 K%

    2014 Peoria (Cardinals A level) 5.8%, 13.7%


보시다시피 볼넷이 줄고 삼진도 줄었다. 두 구단의 타격 철학 차이를 극명하게 보여주는 것 같다. 어느 쪽이 더 낫다고 무조건 말하기는 힘들 것이다.


수비형 주전 유격수 중 Didi Gregorius 같은 선수의 커리어를 보면, 풀시즌 마이너에서 2010-2012 3년 동안 주로 wRC+ 90대 중반의 공격력을 보이다가 메이저에 와서 현재까지 724 타석에서 84 wRC+를 기록 중이다. (마침 마이너 시절 볼넷, 삼진 비율도 그럭저럭 비슷하다) Herrera Didi 정도로 수비가 좋을지는 의문이나, 갭파워와 주력은 오히려 나은 편이므로, Didi 수준의 주전 유격수(대략 풀타임 출장시 2 WAR)로 성장할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본다. 요즘같이 유격수 구하기가 힘든 시대에 이 정도면 상당히 중요한 자원이다. 잘 커서 나중에 Sosa와 주전 경쟁을 할 수 있길 바란다. (Mercado는 여기 낄 것 같지가 않다. KantrovitzMercado Farinaro를 물어내고 가라!)

 

(jdzinn)

-Outlook : 추억의 Marc Rzepczynski 딜로 넘어온 도미니칸 유격수. Peoria에서 대부분을 보내며 월간 스플릿을 계속해서 끌어 올렸으나 발목 부상에 주춤. 8월부터 내리막을 타다가 Palm Beach 맛을 잠깐 보고 시즌을 마무리했다. 트레이드 1년여 만에 A-에서 A+까지 올라가며 순조롭게 성장 중.

 

-Contact/ Patience : short season 레벨에선 공 좀 보면서 삼진도 당하는 스타일이었는데 어프로치가 확 바뀌었다. 공격적으로 막 휘두르고 삼진도 덜 당한다. AZL에서 15.5%에 달하던 BB% 5.6%로 급락하며 앞자리 1이 없어졌을 정도. 착실한 스프레이 히팅으로 타율은 꾸준하게 유지 중이다. 약간 막스윙 스멜인데 좋게 보면 instinct에 점수를 줄 수 있겠다. 발목부상 전까진 3할을 돌파하며 상승세가 한창이었다.

 

-Power : 통산 .086 ISO. 승격할수록 조금씩 떨어지고 있다. 사이즈도 작고, 맞아서 뻗을 스윙이 아니다.

 

-Speed : Herrera의 주가를 상승시켜준 결정적 요인. 68.3%의 성공률에 그쳤지만 28개의 도루를 성공시켰다. 그동안 시도가 많지 않았고, 딱히 빠르다는 리포트가 없었던 걸로 보아 플루크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5월에 14SB/3CS로 벌어놓은 걸 빼면 안 뛰느니만 못한 수준. 이 툴의 유무에 따라 업사이드와 프로젝션이 크게 달라질 것이다.

 

-Glove/ Arm : 트레이드 당시부터 플러스 글러브라는 평가를 받았는데 희한하게도 유격수에 정착한지 얼마 되지도 않았을 때였다. 전년도 AZL에서 주업은 2B였으며 SS, 3B는 부업으로 뛴 정도. 제법 화려한 수비를 하며 상위 레벨에서 뛰어도 손색없는 수준이라고 Mo가 직접 언급했으니 뻥카는 아닌 모양이다. 다만, 올해 .928, 통산 .932 Fld%로 에러는 꽤 많은 편. 로우레벨에서 의미 있는 수치는 아니나 안정감을 확보하기까진 시간이 걸릴 듯하다.

 

-Overall : 플러스 글러브라는 정보만 반복될 뿐, 급격하게 변한 BB%, K%, SB 수치를 분석할 도구가 전무한 상태. ‘인터내셔널 사이닝 + 트레이드로 건너온 low profile 유망주조합이라 마땅한 정보를 찾기 힘들다. 스탯과 카더라상으론컨택 + 수비조합이 유효하므로 일단은 legit prospect로 분류한다. 고른 스킬셋과 잠재력을 선호하는 사람은 Sosa에게, 수비 특화 툴과 full season 스탯을 선호하는 사람은 Herrera에게 엣지를 주면 된다.

 

-Projection : Cesar Izturis, Royce Clayton, Alcides Escobar

 

(skip)

현 팜 내 유격수들 중 수비로는 최고로 인정받고 있다. Mo도 지난 8 Herrera 수비만 보면 A레벨이 아니라 AA, AAA에 어울릴 정도라 극찬한 바 있고. 부족네가 질도 나쁘지 않지만 참 양적으로 유격수는 기가 막하기 잘 생산하는 듯.


역시 문제는 빠따일텐데, 이것 역시 7 20일 발목부상으로 실려나가 1주일간 결장한 뒤 타격 페이스가 나빠진 것을 고려하면 그리 나쁘지 않다. 자세히 보자. Herrera 7.20일까지 301/344/387을 기록중이었고, 이후 29경기서 겨우 .179로 부진했는데, 일전 리뷰에서 본인이 몸상태 좋지 않은 상태에서도 어떻게든 꾸역꾸역 필드에 나와 파이팅을 외쳤다고 쓴 부분을 기억하시는 분이라면, 당시 플옵 희망이 남아있던 팀 사정상 억지로 출장했음을 짐작하실 수 있을 터. 감안할 시 93년생 유격수가 Midwest League 3할 언저리의 타율을 쌓았다는 건데, 부정적일 이유가 없는 것이다. 27개의 도루를 성공시키며 지난 3년간 누적치보다 더 많은 도루를 기록한 것도 흥미로운데, raw speed 자체가 그리 빠른 편은 아닌지라 어떤 변화가 있었던 건지 좀 더 두고봐야. 뭐 똑딱질이 전부인 녀석이 이렇게 과감히 뛰어주고, 또 성공적인 모습 보여주는 것 만으로도 플러스 요인.


동영상이 거의 없는데, 빳빳하게 배트 들고 치는 스타일에 스트라이드도 짧은 편. 뱃 컨트롤에 재주가 있지만 여전히 뱃이 좀 성급하게 나가는 편이라 당장은 바빕신의 신탁에 따라 활약여부가 크게 결정되고 있다. , 프로필상 체구보다 몇초짜리 두어개 동영상을 보면 하체도 탄탄하고 몸이 좋아 보였다. 다른 스탯들을 보면 작년보다 더욱 컨택에 집중한 것 같음에도, ISO가 상승한건 이 때문일지도.

 

(lecter)

- Overall 20 = Proximity 2*2 + Potential 1*3 + Production 3*3 + Position 4*2 + Pick 0*1

 

- (+): 트레이드 된 후 1년 열심히 뛰었더니 어느 새 구단 내에서 최고의 SS 유망주가 되어 있었다. Mercado Sosa가 아직은 두세 발 뒤쳐져 있는 상황에서, Herrera는 좋은 수비와 빠른 발을 보여주었고, 공격에서도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었다. 비록 루키리그였지만 Indians 팜에서 보여줬던 공격력이 전혀 근거 없는 스탯은 아니었다.

 

- (-): Herrera의 최종 스탯을 보고 깜짝 놀랐다. 시즌 초에 물고 빨다가 계속 잘하겠거니 하면서 관심을 껐는데, 시즌 최종 성적이 그 정도로 평범할 줄이야(wRC+ 95). 7월까지도 괜찮았는데, 8월에 끝없이 삽을 푼 결과다. 도루도 27개 중 4/5월에 기록한 것이 21개일 정도. 이건 체력 문제로 생각할 수밖에 없고, 이건 Herrera 2015년에 풀어야 할 큰 숙제다. 또한, 발 빠른 똑딱이 미들 인필더 치고는 컨택 툴이 특출나진 않은 것으로 보인다. 선구안이 좋을 것은 별로 바라지 않는데, 3할을 칠 수 없다면 남는 건 수비밖에 없다.

 

- Projection: 위대하신 2013년 주전 유격수님도 2008 20살의 나이로 Quad Cities에서 괜찮은 컨택, 선구안, 수비를 보여주며 wRC+ 120을 기록했던 적이 있다. Herrera는 어리지만 그것만으로 모든 것이 용서될 정도로 어리진 않으며, 아직 증명해야 할 것이 많다. Springfield까지는 앞길을 가로막을 선수가 없는 것이 다행이라면 다행. 아이러니한 것은 적당히 잘 할 경우에 1년 후엔 이 팀에서 못 볼 가능성이 꽤 된다는 점( 5 대상자). Comparison Alcides Escobar, Adeiny Hechavarria.

 


13. Magneuris Sierra (CF)

DOB: 1996/04/07, Bats: L, Throws: L

Became a Cardinal: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International NDFA 2012년 계약, 계약금 $105K

2014 Teams: GCL(R)

Individual Rankings: jdzinn 3, lecter 23, skip 18, yuhars 11, 주인장 11

Pre-2014 Ranking: NR



(사진: The Cardinal N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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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dzinn)

-Outlook : 아무도 들어본 적 없는 이름의 1996년생 도미니칸 중견수. 105K에 계약한 뒤 DSL에서 그럭저럭 활약. 본토 데뷔인 올해 GCL을 박살내며 갑툭튀. 리그 MVP, 올스타, Player of the Month는 물론 2014 Cardinals Minor League Player of the Year에 선정됐다.

 

-Contact/ Patience : 작은 사이즈답게 정교한 슬랩 히터. GB%가 무려 59%에 이르며 GO/AO 2.0을 넘어간다. DSL에서 .269 AVG를 기록했던 작년과 비교해 LD%(8.1% → 14.3%) 빼곤 큰 변화가 없다. 바빕신(.444)께서 글자 그대로 은총을 내렸던 셈. 그렇다 해도 .386이란 타율은 비범한 것이다. 이런 숫자는 운 없이 만들어낼 수 없지만 결코 우연으로 만들어지지도 않는다. 아마도 Sierra는 자신의 장점을 조합해 공격적으로 안타를 짜내는 방법을 터득했을 것이다. 이를테면 5.1 IFB% 같은 혁신적인 수치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 상위 레벨의 수비력에 부딪히더라도 .280이냐 .300이냐 .320이냐의 문제일 뿐, 버스트는 없다.

 

-Power : 2루타 생산력이 좋아지면서 .119 ISO를 기록했다. 그러나 히트맵을 보면 gap to gap으로 깊게 가른 타구가 거의 없다. 주로 선상을 이용하거나 빠른 발을 이용해 짜낸 것들. Steve Turco 감독은 Sierra를 가리켜 “who will develop easy power,” “plays much bigger than his size”라 했지만 아마도 뻥카일 것이다. 물론 LD% 상승의 덕을 보겠으나 슬랩 히터는 어디까지나 슬랩 히터다.

 

-Speed : 플러스 스피드, 플러스 베이스러너라고 하며 그야말로 내야안타 공장장. 개선된 성공률(81.3%)로 도루도 제법 한다(13SB). 고타율, XBH 생산력, 수비, 그리고 무엇보다 타격 어프로치의 근간이 되는 툴로 추정된다. 2013년 계약 당시 BA ‘a tick above average’로 규정했는데 말도 되지 않는 소리. 원래부터 빨랐을 것이고, 지금은 더 빨라졌을 것이며, 그 스피드를 활용하는 법을 깨우치고 있을 것이다.

 

-Glove/ Arm : 외야수라 딱히 검증할 방법이 없어 카더라에 의지할 수밖에 없다. 대체적으로 플러스 수비수라는 데 의견이 일치한다. 하지만 평범한 어시스트 개수로 보아 arm strength도 우수하단 평은 과장인 듯. 이 부분에선 ‘a tick above average’라 평가했던 BA에 더 신뢰가 간다. 50/55 선에서 평가하면 크게 빗나가지 않을 것이다.

 

-Overall : Sierra는 누구의 관심도 받지 못했던 놈으로 이제 갓 본토의 꼬랑지 레벨에서 한 시즌을 뛰었다. 구체적인 정보가 부족해 분석의 대부분은 추정에 불과하다. 허나 논리적으로 조각을 맞추다 보면 한 가지 결론에 도달한다. 이놈은 Charlie Tilson Ichiro 사이의 어딘가에 존재한다는 것. 가만 생각해보면 이런 괴랄한 야구로 full season에서 성과를 내고 있는 Tilson은 생각보다 좋은 선수이고, 이런 괴랄한 야구의 전범이자 끝판왕이었던 Ichiro는 정말 엄청난 선수였다. 3개의 플러스 툴을 보유한 프리미엄 포지션의 악마형 리드오프로 프로젝션 한다.

 

사족이지만 145K를 받고 입단한 Oscar Taveras 18세에 루키볼에서 처음으로 두각을 나타냈고, 이듬해 .386을 치며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105K의 계약금을 받은 Sierra 또한 18세에 루키볼을 평정했고, 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5타수 5안타를 치며 타율을 .386으로 만들었다. 둘 다 도미니카 출신의 이름 모를 좌투좌타 외야수. 그렇게 하나가 가고, 하나가 왔다. 비록 가진 재주는 달라도 기시감을 불러일으킬 만한 스토리. 야구는 때때로 의외의 순간에 사람을 뭉클하게 만든다. 빨아라, 온 세상이 너와 함께 빨아줄 것이다.

 

-Projection : Nori Aoki, Ichiro Suzuki

 

(yuhars)

- 배경: 2013년 국제 드랩에서 10 5천 달러를 받고 카디널스에 입단한 Sierra 18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GCL에 데뷔하여 .386/.434/.505를 기록하면서 타격 1, OPS 2, 최다안타 1, 출루율 1위 등등의 성적을 기록 하였다. 이 성적은 리그를 그야말로 씹어 먹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며, 96년생이라는 나이를 감안하면 Sierra가 찍은 성적이 얼마나 대단한지를 알 수 있다.

 

- 장점: Sierra의 가장 큰 장점은 역시나 컨택 능력이다. 겨우 18살의 나이에 GCL에서 최다 안타 1위, 타격 1위를 할 수 있었던 건 그만큼 타고난 컨택 능력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타자의 가장 기본적인 덕목이 볼을 잘 때려내는 것이라는 걸 생각하여 본다면 Sierra가 가진 컨택 능력은 타자로서 아주 큰 축복이다. 그리고 Sierra는 단순히 컨택 능력만 가진 선수가 아니라 다방면에서 좋은 능력을 가진 선수인데, 한 시즌 동안 16개의 도루를 시도해서 13개의 도루를 성공 시키면서 평균이상의 발을 가졌다는 걸 증명했으며, BA, BP 리포트에서 중견수로서 좋은 어깨와 좋은 수비력을 가졌다고 칭찬하였을 정도로 수비 능력도 인정받고 있다. 또한 부족하다고 평가 받는 파워도 필드 전체를 이용하여 다량의 2루타를 생산할 능력이 있다는 걸 올해 리그에서 증명해냈으며, GCL감독은 Sierra의 파워가 쉽게 발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평가를 내리기도 하였다. 즉 리포트만 보면 5툴 플레이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선수이다. 거기에 선구안도 프로 데뷔 후 2년 동안 BB%는 떨어졌지만 K% 13%대로 꾸준하게 유지하면서 존 통제능력이 있음을 증명해 보였다.

 

- 단점: Sierra의 가장 큰 단점은 GCL에서 뽑은 성적이기 때문에 큰 신뢰를 하기 힘들다는 것이다. 물론 Sierra의 나이를 생각하여 본다면 충분히 유의미한 성적인건 맞지만 .444이라는 높은 BABIP GCL의 수비 수준을 생각하여 본다면 올해 Sierra가 찍은 고타율은 거품이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올해 어린 나이에 GCL을 초토화 시키고도 여러 스카우팅 리포트 랭킹에서 팀내 탑10안에 못 들어간 이유도 바로 GCL 리그 성적을 100% 신뢰 할 수 없기 때문이다. 결국 이러한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Sierra가 꾸준하게 좋은 성적을 보여주는 수밖에 없다. 그렇기 때문에 내년에도 올해와 같이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 또 다른 Sierra의 단점은 GCL에서 뛴 선수이기 때문에 스윙하는 영상을 찾을 수가 없다는 것이다.-_-; 필자의 검색능력이 떨어져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아무리 구글링을 해보고 여러 사이트를 뒤져봐도 영상을 못 찾으니 스윙에 대한 판단을 내릴 수 가 없다.;;;; 물론 스윙만 보고 그 선수의 능력을 완전히 파악한다는 건 불가능하겠지만 적어도 체격이 얼마나 다부진지? 스윙이 빨라서 정말 파워가 발전할 가능성이 보이는지? 등은 판단 할 수 있는데 영상을 찾지 못해서 판단을 내릴 근거가 전혀 없어서 할말이 없다.;;; 만약 영상만 있었어도 Sierra는 필자의 랭킹에서 9위로 매겼을 텐데, 자료가 없다보니 결국 10위 밖으로 밀어 낼 수밖에 없어서 개인적으로는 굉장히 아쉬웠다.

 

- 잠재력: 가장 이상적으로 본다면 타격왕과 골든글러브를 노릴만한 중견수이지만, 일단 2015년에 풀 시즌에 적응하는 모습을 보일 수 있는지 부터 해결하길...

 

- 종합: Sierra는 분명 다른 5툴 플레이어들처럼 미친 운동 능력을 가진 유형의 선수는 아니지만 성적으로 자신도 5툴 플레이어라는 걸 충분히 보여주었다. 하지만 올해 거둔 성적이 크게 변별력이 없는 리그에서 거둔 성적이기 때문에 아무리 Sierra가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고 하여도 그 능력에 대한 의문이 남아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결국 이러한 의문은 실력으로 극복하는 수밖에 없다. 지금은 고인이 된 OT Sierra와 마찬가지로 처음에는 비슷한 의심을 받았고, 낮은 리그에서 아무리 좋은 성적을 거두어도 일정 이상의 평가를 받지 못했었다. 하지만 그는 스스로 자신을 향한 의심들을 실력으로 극복해내었고, 그로 인하여 메이저 최고의 유망주 반열에 올라서기까지 했다. Sierra OT와 마찬가지로 높은 레벨에서도 지금처럼 실력을 보여준다면 자신의 가치를 증명할 수 있다는 말이다. 그렇기 때문에 2015 Sierra가 뛰게 될 풀 시즌은 아주 중요하다. 만약 여기에서 또 다시 좋은 모습을 보인다면 내년에는 전국구 유망주로 이름을 날릴 수 있을 것이다.

 

- 비교대상: 운동 능력이 업그레이드 된 Jon Jay

 

(주인장)

Sierra .386의 타율로 리그 타격왕 및 MVP를 차지하며 BA GCL 유망주 랭킹에도 16위에 이름을 올렸다. .444 BABIP를 가리키며 그의 시즌을 뽀록이라고 폄하하기 쉬우나, 앞에서 언급했듯이 이런 로우레벨에서는 타구의 질과 주력으로 BABIP를 부양하는 것이 가능하다. 52게임에서 13도루를 기록할 만큼 쏠쏠한 주력을 가지고 있고, 그라운드볼 비율이 54.3%에 달하므로, 이 둘이 결합하면 남들은 아웃이 될 타구를 안타로 만드는 일이 가능하게 된다.


무엇보다도 그의 스탯을 지나칠 수 없었던 것은, 자꾸만 Oscar Taveras가 떠올랐기 때문이었다. 그가 몇 년 전 Johnson City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갑툭튀했을 때, 주인장은 낮은 레벨에다가 BABIP빨이라고 혹평하였으나, Taveras는 이듬해 Quad Cities에서 더욱 압도적인 성적으로 자신을 증명한 바 있었다. 이 어처구니없는 고 BABIP와 고타율에는 분명이 뭔가 있을 것만 같다. 물론, Sierra에게는 Taveras의 파워가 없지만, 대신 중견수로 계속 남을 수 있을 것 같은 수비력이 있다. 말 나온 김에 둘의 스탯을 비교해 보자.


   Sierra 2014 (GCL) 386/434/505, 170 wRC+, 7.2 BB%, 13.5 K%, .444 BABIP

   Taveras 2010 327/367/531, 143 wRC+, 5.2 BB%, 17.9 K%, .370 BABIP

   Taveras 2011 386/444/584, 191 wRC+, 9.2 BB%, 15.0 K%, .440 BABIP


장타가 다소 부족한 것을 빼면 Taveras 2011 스탯과 유사함을 알 수 있다. 물론 Taveras의 스탯은 풀시즌 마이너에서 나온 것이니 동일선상에 놓고 비교하는 것은 말이 안되지만, 어쨌든 자꾸만 Taveras를 생각나게 하는 유망주임은 분명하다. 특히 시즌 말미에 Johnson City에 콜업되었을 때 포스트시즌이라는 중요한 상황에서 곧바로 3번 타순에 배치된 것도 구단의 기대치를 잘 말해준다고 하겠다.


복사기가 내년 시즌 후에는 FA가 되고, 그와 장기계약을 하는 일은 아마도 없을 것이므로, 중장기적인 주전 CF를 발굴해야 하는 상황이다. Pham이나 Tilson은 결국 유틸리티 자원이라고 생각하므로, Sierra가 내년에도 자신을 증명하여 차기 주전감으로 어필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왠지 많이 응원해주고 싶은 녀석이다.

 


12. Carson Kelly (C)

DOB: 1994/07/14, Bats: R, Throws: R

Became a Cardinal: 2012년 드래프트 1-서플라운드 지명(전체 86), 계약금 $1.6M

2014 Teams: Peoria(A)

Individual Rankings: jdzinn 12, lecter 9, skip 13, yuhars 14, 주인장 13

Pre-2014 Ranking: 10



Carson Kelly is the top-rated St. Louis prospect on the Spikes initial roster.

(사진: MiLB.com)


Comments

(lecter)

- Overall 28 = Proximity 1*2 + Potential 3*3 + Production 3*3 + Position 4*2 + Pick 4*1

 

- (+): 실망하신 분들이 많겠지만, transition year에 포수 수비가 좋았다고 호평 받고 타석에서 민폐 끼칠 정도는 아니었으니 (wRC+ 100) 선방한 시즌이라고 생각한다. 갑자기 포수로 전환하였지만, 도루 저지도 상당하고 블로킹/콜링도 많이 성장했다. 타석에서도 믿기 어렵겠지만, 작년보다 볼넷도 늘었고(BB% 7.1%->8.9%), 파워도 늘었고(ISO .100->.118), LD%도 늘었다(12.4%->17.7%). 또한, 취향상 삼진을 잘 제어하고 있는 것이 맘에 든다. 무엇보다, 고작 20살이라는 것을 잊으면 안 된다.

 

- (-): 20홈런을 기대한 건 꿈이었던가? 슬슬 파워에 대한 기대치가 조금씩 떨어지고 있다. 좋은 어프로치로 타석에 임하면 raw power가 있으니 game power는 자연스레 따라올 것으로 생각했는데, 6홈런은 좀 심했다. 3년 내리 낮은 BABIP를 기록했으니 이것도 운의 문제가 아닌 타격 스타일의 문제가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조금씩 들고 있다.

 

- (&): K%가 일정하게 유지되고 있는 가운데, 스윙 삼진이 유난히 많아진 모습이 눈에 띈다. 2-strike 이후에는 적극적으로 공격했다는 뜻인데, 어린 놈이 뭐라도 보여주고 싶어서 그랬던 건지, 아니면 훌륭한 컨택 능력에 미세하게 균열이 가고 있는 것인지 아직은 알 수 없다.

 

- Projection: 지난 2년 반 동안 포지션도 바뀌고 풀 시즌도 뛰고 다른 선수에 비해서 할 일이 많았다는 것을 인정한다. 그러나 2015 6월이면 드래프트 된 지 3년째로, 이제는 정말 뭔가 보여줄 때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이 조직은 항상 Kelly를 공격적으로 승격시켜서 2015년도 Palm Beach에서 시작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하는데, 좋은 선택인지 모르겠다. 전반기만이라도 Peoria 재수를 했으면 하는데comparison은 딱 한번만 더 Posey 해 준다.

 

(skip)

우리의 팜 디렉터 Larocque는 포수 전향 때문에 타격 포텐셜을 살리는 과정이 늦어졌지만, 분명 빠다질에도 발전이 있었다고 평했다. K/BB는 괜찮아 보인다. 아니, 3년간 꾸준히 BB%가 상승하면서 K% 15% 안짝으로 묶어두고 있는 건 확실한 성과. LD도 마찬가지로 3년간 계속 올라오고 있고, 밀어치는 실력 역시 많이 늘은듯. 보이는 성적만큼 형편없진 않다 해석해야 마땅하려나. 평균 이상의 뱃 스피드, 스윙폼도 이쁘고 무게중심 이동도 스무스해서 뭐 두고보면 평타는 치지 않겠는가, 싶기도 하고. 아무튼 Tilson과 함께 가장 스카우팅 리포트와 성적 사이의 간격이 큰 놈이고, 이놈은 거기에 더해 94년생에 가장 어렵고 험한 포지션으로 전향까지 한지라 뭐라 판단하기가 영 마땅찮다. 스폐셜 동영상 같은 것도 하나 없으니.


아아, 팀에 한가지 바램이 있다면 가뜩이나 어깨에 짐 잔뜩 올라가 있는 놈, 쓸데없이 클린업에 배치하진 않았으면 한다. 그만큼 기대감이 크다는 건 알고 있지만 너무 벅차 보인다.


포수로 전향한 첫 해 치고 역시 평이 좋은 편. Kruzel 감독은 주자도 잘 잡아줬고(CS 33%, 후반기 지쳐서 그런가 많이 까먹었는데 중반까지 40%에 육박하는 좋은 어깨를 과시했다), blocking도 괜찮았고(79경기 13개의 PB, ) game calling도 시즌 초반에 비해 발전이 보였다며 호평 일색이었다. 다만 스카우팅 리포트에 따르면 풋워크는 좀 미숙하다고. 사실 이정도 work ethic BQ까지 높은 초짜가 포수로 성장하기에 이보다 더 좋은 환경이 어디있나, 수비는 알아서 평균 이상까지 끌어올려 지리라. 올 스캠에도 노트 하나 더 마련해 야디와 나눈 대화 빼곡히 쓸 예정이라 한다. 문제는 빠따다.


가뜩이나 짜증나게 힘든데 여름 내 살이 빠지면서 더 고생했다고 전해진다. 대비책으로 오프시즌 벌크업 할 예정이라 밝혔는데, 키가 크는 것도 아니고, 원래 돼지도 아니고, 크고 강해져서 나쁠게 없다.

 

(주인장)

솔직히 스탯만으로는 이정도 순위에 올리기가 약간 애매한데, 풀타임 포수 1년차로 풀시즌 마이너에서 공/수 모두 무난한 모습을 보였으니 일단은 합격이라고 보았다. 8.9 BB%, 13.0 K%로 존 컨트롤을 잘 하고 있는 것도 장점. 올해 유난히 이 말을 녹음기처럼 반복하는 느낌인데, 진짜 죄다 이런 녀석들 투성이다. “구단의 철학이라는 게 이렇게 무서운 줄 미처 몰랐다. 그래서 Dave Duncan 재직 시절의 투수 유망주들이 죄다 똑 같은 모습이었구나 싶기도 하다.


그런데, 삼진을 그다지 당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타율이 계속 낮게 유지되고 있다. 이는 일단 낮은 BABIP에 기인한 것으로 보이는데, batted ball 스탯으로 보면 17.7 LD% 9.1 IFB%로 그다지 문제될 것이 없어 보인다. 이런 현상이 지속된다면 뭔가 컨택의 질이 좋지 않다고 봐야 할 듯.


포수로서 수비력 향상은 경험을 쌓음에 따라 자연스럽게 따라올 것으로 생각되어 크게 걱정되지 않지만, 내년에는 좀 더 타석에서 스카우트들이 칭찬하는 면모들을 성적으로 보여줄 수 있기를 바란다. 내년에도 애매한 성적을 찍으면, Tilson에게 그랬듯이 기대치를 낮추게 될 것 같다.

 


11. Aledmys Diaz (SS)

DOB: 1990/08/01, Bats: R, Throws: R

Became a Cardinal: 쿠바 출신, International NDFA 2014년 계약, 4yr/8M 메이저 계약

2014 Teams: Palm Beach(A+), Springfield(AA)

Individual Rankings: jdzinn 11, lecter 13, skip 10, yuhars 12, 주인장 12

Pre-2014 Ranking: N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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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USA Today)


Comments

(skip)

전혀 비논리적이지만, 드러나지 않은 부분이 많은 만큼 고평가를 줬다 해도 무방하다. 그게 다른 분들에 비해 1-3계단 높은 평가를 만들어낸 유일한 이유. 써놓고 보니 살짝 민망한듯.


그렇지만 정말로 위와 같은 신비함(?)은 모든 부분에 적용 가능하다. 아주 이보다 더 공격적일 수 없어 보이는 스타일은, 코치들 말 들어보면 18개월 쉬고 다시 야구하게 된지라 더 그렇다며 이정도로 무식한 배드볼 히터는 아니라 궁시렁(심지어 Shildt 감독은 Diaz strike-zone discipline이 좋다고 평가했고), 당겨치는 비율이 상당히 높은데 이 역시 코치들은 BP에선 안그렇다며, 우측면으로 공 잘 보낸다며 역시 궁시렁. ‘진짜 Diaz’는 내년에 까봐야 아는 것이다. 내부적으로 AA 재수 또는 AAA 공격적 배치 운운하는거 보면 그래도 잠시 보여준 빠따질에 팀이 만족하긴 한 모양.


수비는 빠다질 보다 더 보여준게 적은데(AA서 고작 17경기 뛴게 전부다, 나머진 A+ 포함 전부 DH 출장), 그래도 내부인사들 제외하고 가장 많이 Diaz가 뛰는걸 지켜봤을 Kary Booher에 따르면 어깨는 알려진 것 이상으로 괜찮으며 pivot play도 스무스한게 수준급이라고. Range에 대한 말은 없었다. 왠지 얼추 약형과 비슷한 스타일 아니겠는가, 싶은.


현재 아주아주 건강하며 100% 컨디션으로 스캠에 합류한다고 한다.

 

(jdzinn)

-Outlook : KoDDama에 대한 시름으로 고통 받던 카즈 팬들의 잠재적 유격수 후보군에 포함됐던 놈. 약형과의 계약 이후 링크가 끊길 것으로 예상됐으나 4 8M의 저렴한 가격에 계약했다. Spring Training 막판에 합류, 오랜 공백에도 불구하고 5타수 3안타로 좋은 인상을 남겼다. 18개월 간 야구를 하지 못했던 후유증 때문에 sore right shoulder로 고생하며 179타석만을 소화, 끝내 DL에서 시즌을 마무리했다.

 

-Contact/ Patience : 약소한 toe tap을 사용하기도 하나 안정적인 No-Stride를 기본으로 하는 스윙. 어깨 부상 전까지만 해도 오랜 공백을 무색케 하는 정교함을 선보였다. 라인드라이브를 양산하며 당장 빅리그에서도 통할 툴. 다만, 매우 극단적인 pull hitter라 수비 쉬프트와 맞춤 볼배합에 파운딩을 당할 것이다. Diaz는 타격감을 끌어올리기 위해 출루는 아예 염두에 두지 않았었는데, 부상 복귀 후엔 반대로 스윙을 자제하며 무리하지 않는 모습이었다.

 

-Power : 4월에 3홈런 .213 ISO, Palm Beach에서 일종의 리햅 경기를 치르며 2홈런 .182 ISO를 추가했다. Hammons Field에서의 홈런은 1개뿐인 반면 Roger Dean Stadium에서 2. 처음엔 몸통 회전력이 부족해 보였는데 의외로 raw power가 있다. Kolten Wong과 마찬가지로 당겨서 걸리면 벼락 같이 넘어간다. Cuban being Cuban. FB%만 개선되면 여럿 놀래킬 지도 모르겠다.

 

-Speed : 쿠바에서의 마지막 두 시즌 동안 12SB/4CS를 기록. 올해는 의욕이 넘쳤는지 평소보다 더 뛰었다(7SB/2CS). average to above average runner로 알려져 있다.

 

-Glove/ Arm : DH 24경기, SS 17경기를 뛰며 .937 Fld%. 구단에선 여전히 유격수로 프로젝션하고 있는데 풋워크와 레인지가 부족하다는 평. 빅리그에선 인필드 유틸로 시작할 것이기에 차츰 2B, 3B도 소화할 것이다. arm strength는 최소 solid average.

 

-Overall : Pujols 베이스에 Beltran을 가미한 듯한 스윙. 깔끔하다. 안정적이다. 예쁘다. 비슷한 타입의 Edmundo Sosa가 롤모델로 삼았으면 싶을 정도. 그런데 이미지가 안 잡혔다. 2011-2012 쿠바에서의 마지막 시즌 기록은 270AB 315 .404 .500. 12홈런. 물론 컨택-출루-파워의 삼위일체라면 더할 나위가 없다. 허나 당겨치기 일변도의 어프로치를 고집했다간 빅리그 배터리와 수비진의 한 끼 식사가 될 것. 센터라인을 겨냥한 gap to gap 어프로치를 장착하면 즉각적인 임팩트를 줄 수 있는 스윙이다. 2017년부턴 주전 경쟁이 가능하다고 봤을 때 지금 필요한 건 선택과 집중. Wong 놀이는 천천히 해도 된다. 우선 확실한 재주부터 살리고 보자.

 

Diaz Kozma, Garcia가 있는 Memphis를 피해 Springfield의 주전 유격수로 시작할 가능성이 높다. Dean Anna의 경쟁력이 높을 리 없으므로 머지않아 MIF 유틸 한 자리가 비게 될 것. 거듭 강조하지만 라인드라이브 히터로 이미지를 잡으면 단번에 빅리그 정착이 가능하다. 우타 경쟁자라고 해봐야 코사마 뿐인데다 플러스 메이크업까지 보유해 여러모로 perfect fit. 오프시즌에 완벽한 baseball shape을 만들어 올해처럼 골골대는 일이 없도록 해야겠다.

 

-Projection : Placido Polanco, Mark Loretta, Howie Kendrick

 

(lecter)

- Overall 25 = Proximity 3*2 + Potential 2*3 + Production 2*3 + Position 3*2 + Pick 4*1

 

- (+): 샘플 사이즈가 작지만. 알려진 대로 컨택 능력이 뛰어나며, 파워도 gap-power가 평균 이상은 된다. 야구를 오래 쉬었지만 최소한 감은 살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오히려 놀라운 건 스피드인데, Springfield 125타석에서 도루가 6개다. 이건 거북이 팀에서 큰 장점이 될 수 있다.

 

- (-): 아무리 적응 기간이고 원래 공격적이고 자신을 증명하고 싶어하고 어쩌고 해도, 125타석에서 2볼넷은 좀 심하지 않나 싶다. 컨택이 뛰어난 것 치고는 삼진도 제법 된다. 또한, Springfield에서의 성적은 BABIP의 영향이 없지 않다.

 

- (&): 위에서 적어놓은 장점, 단점들 모두 아이고 의미 없다. 모든 건 풀시즌을 제대로 뛸 2015시즌에 판가름 날 것이다. 사실 모자란 타석을 AFL에서 채웠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는데, 팀에서 아직까지는 적응 기간으로 생각하는 모양이다.

 

- Projection: Diaz는 동갑, 같은 레벨, 같은 포지션의 Jacob Wilson과 프로필이 놀랍도록 비슷하다. 사이즈도 거의 같고, 컨택 중심의 gap-power hitter라는 점도 아주 비슷하다. Wilson의 선구안이 조금이나마 더 낫고 스탯으로 보여준 게 있으므로 일단은 Wilson의 손을 들어주지만, Diaz도 Wilson처럼 좋은 성적을 찍을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 일단은 Springfield에서 시작할 것 같고, 시즌 중에 Memphis 승격이 유력시 된다. comparison Omar Infante, Howie Kendrick.



TO BE CONTINUED...


Posted by FreeRedbird
:
드디어 실제 랭킹을 공개하게 되었다.

댓글을 통해 리스트에 대한 기대감과 포스팅에 대한 압력(?)을 많이 느낄 수 있었다. 6년 전 세 명이 재미로 시작했던 유망주 리스트가 어느 새 이렇게 많은 분들께서 기대하시는 존재가 되었는지... 새삼 뿌듯함과 책임감을 동시에 느낀다.


그나저나 평가자들께서는 올해는 팜이 별로라서 쓸 말이 없다고 하시더니... 순 구라였다. 올해도 엄청난 스크롤 압박이 있으니 다들 마음의 준비를 하시기 바란다. ^^ 아무리 봐도 주인장의 코멘트가 제일 부실한 것 같다.


코멘트 순서는 개인 평가 높은 순위이며, 같은 순위인 경우는 랜덤이다.


20. Tommy Pham (CF)

DOB: 1988/03/08, Bats: R, Throws: R

Became a Cardinal: 2006년 드래프트 16라운드 지명, 계약금 $325K

2014 Teams: Memphis(AAA), St. Louis(MLB)

Individual Rankings: jdzinn 20, lecter 16, skip 22, yuhars NR(Not Rated), 주인장 20

Pre-2014 Ranking: NR




Comments

(lecter)

- Overall 24 = Proximity 5*2 + Potential 1*3 + Production 2*3 + Position 3*2 + Pick 2*1

 

- (+): 5명 중 내가 유망주 리스트에서 Pham을 가장 높은 순위에 올리게 될 줄은 상상도 못했다. 2011/2012 리스트에서 공동 19위에 오를 때도 혼자서 non-rank를 지켰었는데…Pham은 정말 오랜만에 한 시즌을 건강하게 뛰면서 파워(ISO .168), 스피드(20도루), 훌륭한 중견수 수비까지 Memphis의 훌륭한 버팀목이 되었다. 그리고 입단 이후 8년 만에 빅리그의 냄새를 맡았다.

 

- (-): BABIP이 높고 삼진이 적진 않지만, 이젠 그런 게 다 무슨 소용인가 싶다. 정말 중요한 건 시간이다. Pham은 아마 2014년 성적이 peak일 것이다. Memphis 재수를 1년 더 한다고 해도 2014년 만큼 성적이 나오진 않을 것이다. 최근 들어 메이저리그 선수들의 aging curve peak 25~26살로 많이 낮아졌고, 툴과 운동 능력을 바탕으로 하는 Pham의 스타일을 고려하면, 2015년 시즌 시작에 27살을 맞는 Pham의 전성기는 이미 지나가고 있을 확률이 높다.

 

- Projection: 하위 리그에서 아무리 잘 해봐야 상위 리그에서 잘 하지 못하면 빅리그로 올라가는 기회를 얻을 수 없다. Pham은 어쩌면 마지막일지도 모를 기회를 잘 살렸다. 이미 메이저 외야진이 다 구성된 게 안타까운데, 그래도 쏠쏠한 백업으로 뛸 기회는 분명히 있을 것이다. Comparison Leonys Martin, Alejandro De Aza.

 

(주인장)

먼저 06년 드랩 이후 프로 9년차에 메이저에 올라온 Pham에게 축하인사와 함께 미안한 마음을 전하고 싶다. 이렇게 부활할 수 있는 선수임에도 불구하고 작년에 다음 망한 유망주 중 가장 아쉬운 선수는?”이라는 폴을 띄우면서 Pham을 보기에 넣었기 때문이다. 당시 Pham은 총 52표 중 6표를 얻어 Cox Sanchez에 이어 3위에 랭크된 바 있다. 당시 jdzinn님께서 댓글에 “Pham이 저기 들어가기엔 너무 가혹한 거 아닌가요?”라고 적어 주셨는데, 이렇게 되고 보니 선견지명이 있으신 것 같다. ㅎㅎ


이렇게 부활하여 건강히 시즌을 보내고 빅리그에 올라온 것은 물론 멋진 스토리이지만, 2011년부터 2013년까지 3년간 고작 510타석에 그쳤음도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다. 특히 Pham처럼 항상 최선을 다해 몸을 내던지는 스타일은 부상을 달고 살기 쉽다. 열심히 하는 것도 좋지만, 자기 몸은 자기가 지킬 줄도 아는 것이 진정한 프로라고 본다.


Bourjos가 트레이드 되면 자연스럽게 역할을 이어받을 것이라고 봤는데, OT가 갑작스럽게 세상을 뜨면서 외야 뎁스가 타격을 입어 그런 시나리오는 물 건너 갔다. 어쨌든 메이저 외야 전체가 부상없이 시즌을 보낼 가능성은 없으니 올해도 기회를 받게 될 것이다. 외야 3포지션 모두 가능하고 컨택/파워/주루 등 전반적으로 기본 이상의 툴을 보유한 Pham은 스펙으로 볼 때는 이상적인 4th OF이다. 올해 Memphis 주전으로 출장기회를 보장받으면서 잘하게 되었다는 이야기를 들은 것 같은데, 쉽진 않겠지만 벤치에서의 삶에 빨리 적응을 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 장기적으로 오히려 벤치에서 뛰는 쪽이 부상 빈도를 줄이고 커리어를 오래 가져가는 좋은 방안일 수도 있다.

 

(skip)

입단 후 9. 각성 후 5년 만에 드디어 빅리그 문을 열었다. 절대 한 부위를 연속으로 다치지 않고 오만 부상은 다 겪으며 지난 3년간 127경기 출장에(1년이 아니라 3년이다) 그치던 Pham은 처음으로 건강히 풀시즌을 치뤘고, 마치 부상만 없다면 이정도는 해줄 수 있다는 듯 아주 보기좋은 스탯라인을 기록했다. 물론 바빕신이 가호가 크게 작용했으나, LD 20%와 나쁘지 않은 세부 PD 스탯들을 확인해보면 단순한 뽀록은 아니다.


Pham 본인은 2014년 시즌 중 3가지 주 목표를 가지고 뛰었다 밝혔는데, find consistency in plate discipline, driving the baseball 그리고 becoming a better base stealer. 후자 둘은 아주 좋다. 특히 개인 통산 최다 도루와 최고의 SB%를 기록하며 그간 끙끙거리며 발산하지 못했던 자신의 툴을 맘껏 과시. 그린 라이트는 없었다고. 위서 말한바와 같이 Minor league central이나 Stat Corner서 제공하는 PD 데이터를 보면 모두 리그 평균에 근접하는 지라나쁘다고 생각진 않는데, Pop Warner Budaska 타격코치는 조금 더 꾸준해질 필요가 있다 지적했으니 뭐 좀 들쑥날쑥 한 모양. 본인 인터뷰서도 consistency 몇번이고 얘기하는거 보니 코치나 자기자신 모두 이쪽에 포커스가 맞춰져 있는가보다. 아아, 10-15개 남짓 이상의 홈런은 기대하지 않는게 좋다. 본인 스스로 홈런 후려 때리기 보단 LD 날려 수비수들이 구석으로 공잡으로 뛰어가는 모습 보는게 더 기분좋다하고, 스윙 자체도 많은 홈런이 나올 스윙은 아니다.


빠르면 내년, 또는 내후년 부터 Bourjos의 역할을 자연스레 승계하지 않을까. 다만 지난 시즌 초반 외야 유망주 빅3에 밀려 기회를 거의 못잡으며 1할대 타율을 기록했는데, 출장시간 부족에 따른 감각 상실로 대단히 힘들어 했다고. Pham이 터지기 시작한건 정확히 Grichuk Taveras의 승격 후 주전자리를 잡으며 이후 25경기서 4할대의 타율을 휘두르면서부터이다. 벤치에 박아두면 또 Wong처럼 삽질만 거듭날 확률이 적지 않을 터. 우리의 못미더운 타격코치가 또 현역시절부터 코치 부임 이후까지 이런 면에선 선수들에게 큰 도움이 된다고 하니 어떻게 이런쪽으로라도 도움이 되길 바라보는 수 밖에.


이건 아마 대부분 모르실 듯 한데, 이녀석 멘탈도 딱 Cardinals 스타일이다. Memphis 팀 선수들 중 가장 집중력이 돋보이는데다, workout room BEAST라 불리고, 실수 하나 하면 클럽하우스에서 그 장면을 잊지 못한채 끙끙거리며 자책하는 성격이라고. 수비 훈련시에도 아무리 연습이라지만 단 하나의 공도 놓치지 않겠다며 맹렬히 뛰어댕긴다 하니 그간 수비하며 다친 일이 많았는지 이해가 갈 지경.

 

 

19. Malik Collymore (2B)

DOB: 1995/04/29, Bats: R, Throws: R

Became a Cardinal: 2013년 드래프트 10라운드 지명, 계약금 $275K

2014 Teams: GCL(R)

Individual Rankings: jdzinn 17, lecter 24, skip NR, yuhars 17, 주인장 18

Pre-2014 Ranking: N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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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dzinn)

-Outlook : 캐나다 출신의 2013년 드래프트 10라운더. GCL 데뷔 시즌을 말아먹으며 카즈의 tool guy 흑역사에 한 줄을 추가하는 듯했으나 재수에 성공, 리그 타율 3위에 올랐다.

 

-Contact/ Patience : 각각 .364, .324, .329의 월간 스플릿으로 푸잉여급 꾸준함을 선보였다. BB/K가 획기적으로 개선됐으며 25%의 높은 LD%도 인상적. 우측으로 쏠린 히트맵을 통해 철저하게 컨택에 올인했던 전략을 엿볼 수 있다. 그럼에도 K%가 여전히 높은 걸 보면 instinct pitch recognition은 고질적인 약점이 될 듯. .430 BABIP는 적당히 excuse하자. 스피드와 바빕신은 원래 같은 편이다.

 

-Power : 근육질의 단단한 체형에서부터 raw power가 느껴진다. Marlins Park에서 열린 쇼케이스에선 알루미늄 배트로 472피트의 초대형 아치를 날리기도. 컨택에 우선순위를 둔 어프로치로 인해 아직은 파워를 논할 단계가 아니다. .147 ISO조차 스피드 거품이 끼어 있는 수치. 본격적으로 당겨치기를 하기 전까진 갭파워의 관점에서 봐야 하며, 향후 2년 정도는 아예 봉인해둬도 무방한 툴이다.

 

-Speed : 다량의 내야안타와 트리플을 양산한 팜 내 최고의 스피드스터 중 한 명. 60-yard dash 최고 기록이 6.22(평균 6.4~6.6)로 도저히 믿기 힘든 수준이다. 야구를 안 했으면 100미터 스프린터가 됐을 거라는 인터뷰로 보아 완전히 허풍은 아닌 듯. 9SB/5CS에서 드러나는 것처럼 퍼포먼스로 전환되려면 한참 멀었다.

 

-Glove/ Arm : U-18 레벨의 Ontario Blue Jays 시절 어깨 부상을 당한 이후 2B로 전향. 어차피 풋워크 때문에 유격수는 무리였다. Fld%가 작년 14경기 .826에서 올해 .944로 크게 좋아졌으나 여전히 DH로도 많이 출장했다. 스피드를 활용한 레인지가 강점인 반면 송구 정확도가 약점이라고 자평하기도. high 80을 던질 수 있을만큼 arm strength는 수준급이다.

 

-Overall : GCL처럼 수준이 낮은 리그에서 2년 연속 말아먹으면 대부분 나이에 관계없이 망했다고 보면 된다. 작년 40%에 이르는 K%로 폭망했던 Collymore로선 나름 벼랑 끝 시즌이었던 셈. 드랩 당시부터 컨택이 약점이었고, raw talent 대부분이 끝내 발전시키지 못하는 툴이 컨택이라는 점에서 대단히 모범적인 시즌이었다. 하위 레벨 유망주들은 이렇게 센터라인을 겨냥한 끊어 치기부터 몸에 익혀야 한다. 타자는 컨택이 최우선이며, 그 사이 raw power가 어디로 사라지는 건 아니니까 말이다.

 

우락부락한 덩어리의 이미지와는 달리 스윙은 의외로 간결하고 차분한 편. 스트라이드와 중심이동이 무난하고 하체를 잘 고정시킨다. 배트 스피드, 몸통 회전도 준수하며 타격 후 extension이 꽤나 좋다. 하지만 준비 자세가 부산스럽고 메카닉을 일정하게 수행하지 못한다. Collymore 2루 포지션에 정착하지 못했으며 언제든 외야 전향의 가능성이 있다. 팜 내에서 비교하자면 덜 거친 스윙의 Starlin Rodriguez. 2015년은 Johnson City ~ State College에서 보낼 것이다.

 

-Projection : 아직 의미 없지만 Brandon Philiphs.

 

(yuhars)

- 배경: 2013년 드랩에서 10라운드에 뽑힌 Collymore는 드랩 당시부터 툴 가이로 이름이 높았고, 2014년에는 그 툴을 성적으로 환산하기 시작하면서 GCL에서 .333 .403 .480 wRC+ 154라는 아주 좋은 성적을 기록하였다.

 

- 장점: Collymore는 좋은 툴을 가진 선수로서 올해 장고의 발전을 거두었는데, 2012년 아마추어 시절 말린스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쇼 케이스에서 472ft 홈런을 때려내면서 주목받기 시작한 파워를, 올해 GCL에서 6번째로 높은 장타율을 기록하면서, 잠재된 파워를 성적으로 서서히 환산시키고 있음을 증명해 보였다. 또한 GCL에서 가장 많은 3루타를 기록하면서(8) 평균이상의 발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도 하였다. 그리고 대부분의 툴가이 들에게 가장 큰 문제점으로 꼽히는 선구안도 2013 40%에 육박하던 K% 2014년에 무려 21.4%로 떨어뜨리면서 장고의 발전을 하였고, BB% 역시 5.0%에서 9.0%까지 상승시키면서 존 설정 능력이 앞으로도 더 발전할 가능성이 있음을 증명해 보였다. 수비는 현재 2루수로 뛰고 있으나 어깨가 89~90마일을 던질 수 있을 정도로 좋은 편이고 타격 툴이 좋기 때문에 타격 능력을 더 살릴 수 있는 포지션으로 전향할 가능성도 있다.

 

- 단점: 툴을 성적으로 환산시키기 시작하긴 했으나 아직은 GCL에서 재수한 성적 인데다가 아직 너무 낮은 레벨에서 보여준 성적이기 때문에 툴이 발현되기 시작했다고 보기 보다는 그저 일시적인 현상이 아닐까라는 의문이 있다. 또 올해 기록한 높은 타율도 GCL의 수준 낮은 수비와 .430이라는 높은 BABIP의 도움으로 인한 운이 때문이라는 의심이 있기 때문에, 결국 이러한 의문들을 지우기 위해서라도 높은 레벨에서 다시 한 번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 잠재력: 이상적으로 본다면 어느 포지션에서건 3 20홈런 20개의 2루타를 기록하는 스타급 선수이겠지만 풀 시즌에 적응도 못하고 나가떨어질 확률이 더 높다.

 

- 종합: 2014 Collymore는 낮은 레벨이긴 하나 분명 브레이크 아웃의 기미를 보였다. 파워를 성적으로 환산시키기 시작했으며, 선구안 또한 장족의 발전을 거두었다. 하지만 여전히 높은 BABIP과 수준 낮은 수비의 도움이 때문에 발생한 일시적인 착시효과라는 의심을 피하기는 힘들다. 그렇기 때문에 높은 레벨에서 올해처럼 다시 한 번 좋은 성적을 거둘 필요가 있다. 과연 올해 Collymore가 보여준 브레이크 아웃의 기미가 단순히 많은 운으로 발생한 착시 효과였는지 아니면 크게 날아오르기 위한 예열 작업이었는지는 2015년에 밝혀 질 것이다.

 

(주인장)

비록 GCL이라는 낮은 레벨, 그것도 재수한 결과이기는 하나, 스탯의 측면에서 전반적으로 엄청난 상승이 이루어졌다. 228/267/333, OPS .600에서 333/403/480, OPS .883으로 괄목할 만한 상승이 있었을 뿐 아니라, Plate Discipline에서도 38.3 K%, 5.0 BB%에서 21.4 K%, 9.0 BB%로 현격한 개선이 있었다. 이렇게 삼진을 반으로 줄이고 볼넷을 두 배 가까이 늘리면서 ISO도 같이 늘어나는 경우는 아무리 루키레벨이라도 흔치 않다.


.333의 고타율은 .430의 높은 BABIP에 힘입은 것이기는 하나, 로우 마이너에서는 타구의 질과 주력으로 얼마든지 높은 BABIP를 타자 스스로 만들어낼 수 있음을 상기하자. 일정 부분 뽀록이겠지만 적어도 일부는 실력일 것이다.


드랩때부터 이런 툴가이는 어차피 이 구단에서 안터진다라는 생각으로 솔직히 별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이렇게 세부 스탯의 개선으로 필드에서의 퍼포먼스를 향상시키는 모습을 보니 혹시 이번에는 다를 지도 모르겠다는 기대감이 스멀스멀 올라온다. 하지만 아직 고작 GCL이다. 여기 몇 년 전에 나왔다가 망한 다른 툴가이의 스탯을 소개해 본다.


   287/372/483, .855 OPS, .337 BABIP, 20.1 K%, 11.0 BB% / Batavia(Short Season A) 소속 (2010)


이 스탯은 Nick Longmire의 것이다. 21세의 나이로 Collymore보다 더 높은 레벨에서 더 나은 성적을 찍었지만, 이 이후 풀시즌 마이너에 올라가서 삼진이 크게 증가하고 볼넷은 감소하면서 타율과 출루율이 폭락하여 결국 AA를 넘지 못하고 은퇴했다. 둘을 100% 직접 비교하는 것은 무리겠으나, 어쨌든 낮은 레벨에서의 성적에 너무 고무될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적어도 풀시즌 마이너에서 자신을 증명할 필요가 있다. 특히 삼진 비율이 무너지지 않는지를 잘 관찰해야 할 것이다. 파워는 어차피 툴이 있고 컨택이 받쳐주면 자연스럽게 따라나올 가능성이 높다.


2015년은 Extended Spring Training을 거쳐 Johnson City로 가거나 아예 바로 State College로 올라갈 것 같다. 2루를 Eleizer Alvarez, Michael Massi와 공유하다 보니 DH로도 많이 나왔는데, 상위레벨에서는 좀 더 2루수로 많이 출장할 기회가 있을 것이다.

 


18. Breyvic Valera (2B/SS)

DOB: 1992/01/18, Bats: R, Throws: R

Became a Cardinal: 베네수엘라 출신, International NDFA 2010년 계약, 계약금 $1K

2014 Teams: Palm Beach(A+), Springfield(AA)

Individual Rankings: jdzinn 18, lecter 21, skip NR, yuhars 17, 주인장 18

Pre-2014 Ranking: HM(Honorable Men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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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hars)

- 배경: Valera는 작년과 달라진 건 없다. 그저 자기가 늘 해왔던 것처럼 한 시즌 동안 A+, AA레벨을 합쳐서 .313 .361 .367이라는 매년 자신이 찍어오던 스탯을 올해도 찍었을 뿐이다. 매년 비슷한 성적을 찍고 있는 Valera가 올해 유망주로 인정받은 이유는 팜의 깊이가 그만큼 얕아 졌다는 것도 있지만 그만큼 그의 꾸준함이 인정받았다는 의미도 있다.

 

- 장점: Valera는 한마디로 인플레이 마스터이다. Valera의 타석에서 BB, SO가 차지하는 비율 합쳐보면 15%이하로 형성 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즉 타석에 들어가면 85% 이상의 확률로 인플레이를 만들어 낸다는 말이다. 이건 그만큼 컨택 능력이 뛰어나다는 반증이기도 하며, 단 한 번도 타율이 .280이하로 떨어진 적이 없을 정도로 안타를 생산하는 능력 또한 좋음을 알 수 있다. 그리고 비록 적은 %이지만 선구안도 갖추고 있어서 A, A+레벨에서 BB%>SO%를 기록하기도 하였다.

 

- 단점: 메이저 리그 감독이 MM이라는 게 Valera가 가진 가장 큰 단점이다.-_-; Valera는 분명 레귤러가 될 만한 재능은 아니다 하지만 컨택툴이 워낙 좋아서 TLR처럼 명민한 감독을 만난다면 유틸리티 플레이어로서 아주 요긴하게 사용될 여지가 있는 선수이다. 하지만 우리의 감독님은 MM이다. MM Valera같은 선수를 요긴하게 사용할 가능성은 필자가 로또에 당첨될 가능성과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 한마디로 메이저에 올라오더라도 크게 빛을 보기 힘들다는 말이다. 그리고 다른 단점은 인플레이 만드는 능력을 제외하곤 별다른 능력이 없다는 것이다. 선구안이 좋긴 하지만 BB%가 너무 낮고, 파워는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평균이상의 발을 가지고 있지만 특출난 건 아니고 수비조차도 2루수로 많이 나오긴 했지만 아직 고정된 포지션이 없다. 즉 주전을 차지하기에는 툴이 너무 없어서 결국 유틸리티 플레이어가 한계인 선수라는 말이다.

 

- 잠재력: 잘 되든 못 되든 컨택 능력이 좋은 유틸리티 플레이어

 

- 종합: 야구를 보다보면 인플레이만 해줬으면 하는 상황이 종종 발생하기 마련이다. 그런데 그럴 때마다 타자는 삼진을 먹어서 사람의 속을 뒤집어 놓는 선수들이 많다. 그런 상황에 특화된 타자가 바로 인플레이 마스터 Valera이다. 하지만 Valera는 인플레이 능력 하나 밖에 없는 선수이기 때문에 감독이 잘 사용해야 빛을 볼 수 있는 선수이다. 그런데 우리팀 감독은 MM이다. 그렇기 때문에 Valera에겐 잔인한 말이진 모르지만 카즈에서 빛을 볼 확률은 거의 없다고 생각한다.-_-; Valera 입장에선 MM이 각성하길 기다리는 것 보다 AA에서도 올해와 비슷한 성적을 찍어서 트레이드시 +@라도 사용되길 바라는 게 팀으로서나 개인으로서나 가장 좋은 상황이 아닐까 한다.

 

(주인장)

Valera는 기본적으로 작년과 같은 모습의 컨택 원툴 유망주이다. 그러나, 어쨌든 매년 상위리그로 승격하면서도 계속 유사한 스탯을 찍으며 살아남고 있는데, 이것은 이것대로 대단한 것이다. 작년과 비교할 때 삼진이 약간 늘었으나(5.3%-->6.1%) 오차범위 이내의 변동으로 생각되며, 볼넷도 거의 그대로이다. 연간 통산으로 슬래쉬 스탯도 아주 비슷하다. (작년 .309/.358/.367, 올해 .311/.359/.365) 다만 Palm Beach에서는 좀 더 잘하다가 Springfield 와서 전반적으로 좀 안좋아지는 모습인데, AA 승격은 누구에게나 무척 힘든 일이다. 내년은 Springfield 재수가 예상되니 좀 더 나은 모습을 기대해 본다.


예전에 Valera에 대해 Jose Martinez 2.0 같다는 말을 한 적이 있는데, 이번에 다시 찾아보니 Jose Martinez에 대한 기억이 일부 잘못되어 있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Martinez가 삼진 안 먹고 컨택이 괜찮은 것까지는 맞았지만, 컨택 원툴임에도 불구하고 2005년 마이너 데뷔 이후 연간 누적으로 3할을 친 시즌이 하나도 없었던 것이다. (당시 Cards 팜은 이런 허접한 녀석이 TOP 10, 심지어 평가자에 따라서는 TOP 5에 들던 똥팜이었다) 적어도 Valera Martinez보다는 나은 유망주인 듯 하다. 특히 요즘의 Cards 구단은 타격에 있어서 컨택을 최우선으로 강조하고 있으므로, 구단의 타격 철학에도 어느 정도 맞는 선수라고 할 수 있겠다.


포지션이 약간 애매한 느낌이 있는데, 이 팀은 Miles, DD 이런 선수들을 유격수로 마구 기용했던 팀이 아닌가. 속빈 타율(empty average)이라고 해도 계속 3할 언저리에서 놀다 보면 어떻게든 내야 유틸로 빅리그에 입성할 것이다. 큰 활약을 기대하긴 어렵겠지만 경기 후반 중요한 순간에 투수 대신 타석에 세운다면, 컨택이 된다는 측면에서 Stavinoha 같은 녀석들보다는 낫지 않을까.

 

 

17. Rowan Wick (OF)

DOB: 1992/11/09, Bats: L, Throws: R

Became a Cardinal: 2012년 드래프트 9라운드 지명, 계약금 $75K

2014 Teams: State College(A-), Peoria(A)

Individual Rankings: jdzinn 24, lecter 19, skip 14, yuhars 16, 주인장 22

Pre-2014 Ranking: H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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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리뷰에서 솰라솰라 떠든게 많아 녹음기가 될듯. The Canadian Cannon의 문제는 결국 Grichuk의 그것과 같다. 유인구에 계속 빠따가 나가느냐 참느냐. 좌투 상대로도 맥을 못추는데?는 일단 잊자. AA까지 어찌쩌지 올라온다면 모를까 지금 단계에서 여기까지 생각해볼 여유는 없다. 기록에서도 나타나지만 Wick State College 생활 막바지에서 이미 K% BB%는 각각 뚜렷하게 상승, 하향세를 타고 있었다. 좌타가 좌투공을 못쳐도 살아 남을 순 있지만, 이놈이나 저놈이나 던지는 낙차 큰 변화구에 변수 없이 삼진을 예약당한다면 살아 남을 방법은 없는 거 아니겠는가.


메커닉을 파악하는데 큰 재주는 없지만, 막눈으로 보기에 Wick의 스윙이 무지막지하게 투박하진 않다. 올해 홈런까는 동영상이 수십개 쏟아져나왔는데, 드랩 당시의 호쾌한 스윙보다 꽤 배트를 짧게 잡고 치는 모양세에, 무게중심 이동도 스무스하게 잡혀보인다. 스윙 자체의 문제보단 PD의 문제가 더 시급하다 추측하지만, 역시 메커닉 쪽에 빠삭하신 분들 의견을 들어봐야 정확해질듯.


적어도 State College에선 이 정돈 아니었다. 속지 않고 꾹 참았다 무려(?) changeup을 후려 홈런으로 만드는 모습을 보며 감독 양반이 흡족해 하는 인터뷰 등도 여러번 실렸으니. Wick 말대로 아직 A레벨 투수들을 상대할 준비가 안 되어 있던 것인데, 이 패턴으로 성공하고 망한 수많은 어린이들 떠올려보면 여기서 한번에 극복 하느냐 계속 헤매느냐가 정말 중요하다. 다만 캐나다 고교 출신들은 기본기 교육이 잘 안되어있고, 또 대학 2년 다니면서 뜨문뜨문 출장, 구력과 나이에 비해 제대로 된 훈련이나 출전 경험이 그다지 많지 않음도 감안은 해줘야한다. 적어도 이 팀에서 성장정도를 파악하는덴 레벨 대비 나이보단 구력과 경험, 그리고 성장속도를 따져보는게 더 정확하기도 하고.


시즌 종료 후 당연하게도 instructional league에 참가해 2-strike apporach raw power는 어쨋든 따라오는 법이니 좀 더 contact에 집중하는 방법에 대해 열심히 훈련하였다고. 본인이 가장 높은 평을 주었는데, 별다른 근거는 없다. 뭔가 사무국 차원서 조치가 가해지지 않는 한 계속될 것 같은 투고타저 시대에 이 정도 raw power는 치명적인 아킬레스 건을 감안하고서라도 매력적이라 판단하였고, 그 치명적인 아킬레스 건도 이정도 work ethic과 형편없는 기본기 시작점을 감안하면 분명 장족은 아니더라도 정도 이상의 발전이 뒤따라 올 것이라 생각했다.


마지막으로 수비. 높은 어시스트 수치와 무지막지하단 어깨 소리만 듣고 일취월장 한줄만 알았는데 스카우트들 평가를 보니 또 그건 아닌가 보다. 어깬 명불허전이지만 아직 수비 범위나 타구판단 면에서 미숙함이 보인다는듯. 이건 정말로 시간이 해결해줄 문제다.

 

(yuhars)

- 배경: 2012년 드랩에서 9라운드로 지명된 Wick은 올해 A- 리그에서 .378 .475 .815라는 무시무시한 성적을 보이면서 A레벨까지 승격 되었고, A레벨에서는 비록 좋은 성적을 거두진 못하였지만, ISO .213을 기록하면서 파워만큼은 진퉁이라는 걸 증명해 보였다.

 

- 장점: 최고 수준의 파워를 가지고 있다. Wick이 홈런 치는 영상을 모습을 보면, 빠른 뱃 스피드를 이용해서 홈런을 만든다거나, 임팩트가 좋아서 홈런을 만드는 느낌이 아니라 메이저를 대표하는 슬러거들인 Stanton, Chris Davis 등이 만들어내는 홈런들과 마찬가지로 배트에 스치기만 해도 필드 곳곳을 넘어가는 무지막지한 홈런을 때린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쉽게 말해서 Wick이 가진 파워는 단순히 30홈런 파워가 아니라 풀타임을 뛴다면 40개 이상도 노릴만한 파워를 가지고 있다는 말이다. 요즘과 같이 파워툴이 금값인 시대에선 이런 똥 파워는 너무나도 귀중한 것 또한 사실이다. 그렇기 때문에 A레벨에서 약점을 다 노출하고 실망스러운 성적을 거두었음에도 불구하고 유망주 순위에 들 수 있었다. 그리고 어깨 또한 부족한 외야 수비를 어깨로 메울 수 있을 정도로 강력한 어깨를 자랑하며, 이 정도 파워 툴을 가진 선수는 죽으나 사나 타자로 안고 죽는 게 옳은 일이지만, 만약 타자로 망한다고 하더라도 투수로 전향 할 수도 있을 정도로 좋은 어깨를 가지고 있다.

 

- 단점: 너무 높은 K%와 낮은 타율이 Wick이 가진 가장 큰 문제점이다. 빠른 볼을 주로 던지는 A-리그에서는 그나마 K% 24.1%로 작년보다 5%가량 줄이고 타율도 .378을 기록하면서 발전하는 모습을 보이긴 했다. 하지만 본격적으로 브레이킹 볼을 던지기 시작하는 A레벨에서는 겨우 .220의 타율과 무려 38.2% K%를 기록 하면서 완전히 망가진 모습을 보였다. 즉 브레이킹 볼에 대한 대처 능력이 그야말로 전무하다는 말이다. 그리고 겨우 A레벨 수준의 변화구에도 이렇게 붕붕거릴 진대 더 높은 레벨에 가면 얼마나 더 붕붕거릴지 상상하기조차 힘들다. 한 마디로 지금과 같은 K%와 컨택 수준으로는 절대 메이저에 도달 할 수 없다는 말이다. 그래도 타율은 무식한 파워가 있기 때문에 인플레이 타구를 많이 만든다면 지금 보다는 올라갈 확률이 있긴 하다. 결국 K%를 얼마나 통제하느냐가 Wick이 메이저에 도달 할 수 있느냐를 결정하는 열쇠가 될 것이다.

 

- 잠재력: 이상적으로 보자면 40홈런 슬러거이겠지만 현실적으로는 AA레벨까지 도달 가능할지 의문인 유망주

 

- 종합: 40홈런을 칠만한 거포를 자체 생산 한다는 건 모든 야구팀에겐 꿈과 같은 이야기이다. 그리고 Wick는 그만한 파워를 가지고 있는 선수이기도 하다. 하지만 컨택 능력이 부족하고 K%가 너무나도 높기 때문에 성공할 확률이 그만큼 희박한 것도 사실이다. 결국 Wick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K%를 적어도 25% 이내로 통제하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 그리고 올해 Wick은 겨우 140타석 남짓이지만 A- 레벨에서 K% 25% 이하로 통제하는 모습을 보였다는걸 생각해 본다면 발전할 가능성은 있다고 생각한다. 아마도 Wick 2015년에 다시 A레벨에 재수하게 될 것인데, 개인적인 바람은 AA 레벨까지 승격은 바라지도 않으니 그저 K% 줄이면서 A레벨에 적응하는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

 

(주인장)

Wick State College에서 단 35게임 만에 14개의 홈런을 날리며 리그 시즌 홈런기록을 갈아치우고 Peoria로 승격되었다. 승격 이후에도 38게임에서 6홈런을 기록하여 파워의 측면에서는 선방했으나, 나머지 스탯이 완전히 무너져버렸다. 특히 타석당 삼진 비율이 38.2%까지 치솟는 바람에 타율이 .220으로 주저앉은 것이 컸다.


A-ball 투수들의 유인구에 이정도의 삼진 비율을 기록할 정도라면 솔직히 미래가 암담해 보이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팜 내 최고 수준의 Raw Power를 가지고 있다는 점에 끌리지 않을 수 없다. 파워는 가르칠 수가 없는 것이니까. P/D는 위의 Malik Collymore와 같이 발전하는 사례도 있고 말이다.


한편으로는 무지막지한 어깨로도 주목받았는데, 올해 총 68게임에 외야수로 나와 13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한 것이다. 마이너리그 어시스트 차트 같은 것이 존재하는지는 모르겠으나, 5.2게임당 1개의 외야 어시스트는 보나마나 마이너 최고 수준일 것이다. 외야수로서 아직 다듬어야 할 부분도 많은 것 같으나 역시 가르칠 수 없는 어깨를 타고났다는 점은 높이 평가하고 싶다.


Wick은 데뷔 이후 항상 24% 이상의 높은 삼진율을 기록해 왔는데, 올해 홈런 기록을 갈아치운 State College에서조차 24.1%였다. 20% 이하로의 획기적인 개선은 바라지도 않고, 25% 언저리로의 통제가 가능하기만을 바란다. 이 정도로만 삼진 비율을 유지한다면 Raw Power가 충분히 빛을 발할 수 있을 것이다.

 


16. Charlie Tilson (CF)

DOB: 1992/12/02, Bats: L, Throws: L

Became a Cardinal: 2011년 드래프트 2라운드 지명(전체 79), 계약금 $1.275M

2014 Teams: Palm Beach(A+), Springfield(AA)

Individual Rankings: jdzinn 13, lecter 11, skip NR, yuhars 15, 주인장 15

Pre-2014 Ranking: 14




Comments

(lecter)

- Overall 26 = Proximity 2*2 + Potential 2*3 + Production 3*3 + Position 3*2 + Pick 4*1

 

- (+): BABIP 신의 가호를 얻었든, 주전 대부분이 평균 이상이 타격을 기록한 Palm Beach 동료들과의 시너지 효과를 얻었든, 어쨌든 똑딱이가 3할에 wRC+ 121 정도 기록했으면 할 만큼 했다. 타고난 발이 빠르니 앞으로 계속 높은 BABIP을 기록할 확률이 높고, 타율도 .280 이상은 꾸준히 쳐줄 것으로 예상된다

 

- (-): …그런데 Springfield 145타석에서 BABIP가 뚝 떨어지니 타율이 .237이 되네? 사실 BABIP 빨로 타율 3할 기록한 것 외에는 긍정적인 게 거의 없다. 볼넷은 갈수록 못 얻어, 삼진은 갈수록 많아져, 치면 땅바닥으로 패대기 쳐, 1루에 나가봐야 빠른 발도 못 살려높은 BABIP이 스킬에 의한 것인지 마이너의 허술한 수비에 의한 것인지 아직 검증되지 않았는데, 어쨌든 인플레이 된 타구를 어떻게든 안타로 만들지 못하면, 아무 짝에도 쓸모 없는 스타일인 것이다

 

- Projection: …그런데 바로 그런 스타일의 선수가 이미 5년 째 바로 이 팀에서 꽤나 쏠쏠히 뛰고 있네? 통산 GB% 53.1%이고 BABIP .345인 위대하신 주전 중견수 복사기님이 딱 저 스타일이다. 도저히 팀에 도움이 될 것 같지 않을 선수도, 경우에 따라서는 나쁘지 않은 롤 플레이어로 성장할 수 있다는 뜻이다. 그러고 보니 복사기님은 2006 2라운더 전체 74, Tilson 2011 2라운더 전체 79픽이다. 뭔가 냄새가 나는데…어쨌든 Tilson 2015년을 Springfield에서 시작할 것으로 예상되며, 아직도 rough한 야구 스킬을 좀 더 세련되게 가다듬어야 할 것이다. Comparison Jon Jay, Chirs Denorfia, Gerardo Parra.

 

(yuhars)

- 배경: 작년에 거둔 성적과 큰 변동은 없는 성적이지만 Tilson A+레벨에서 wRC+ 121의 준수한 성적을 거두면서 여전히 자신이 유망주임을 증명해 보였다.

 

- 장점: 모든 스카우팅 리포트에서 말하는 빠른 발이 Tilson이 가진 최고의 장점이다. 물론 A+레벨에서 겨우 10개 밖에 성공시키지 못한 도루로는 Tilson의 빠른 발을 설명하진 못하지만 직접 경기를 보는 스카우트들 마다 일관성 있게 Tilson의 빠른 발을 칭찬하고 있으며, 이는 드랩 당시부터 칭찬 받아온 툴이기 때문에 별로 의심할 여지는 없다. 다만 경기 내에서 이 빠른 발이 확실하게 발현되지 못해서 문제인데 이러한 문제는 좋은 주루코치를 만난다면 급격히 발전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큰 걱정을 할 필요가 없다고 본다. 또한 A레벨과 A+레벨에서 각각 400타석 이상을 뛰면서 3할 이상 치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이는 컨택 능력 또한 평균 이상임을 증명해 보였다고 할 수 있다. 파워 또한 개미 눈물만큼 뿐이지만 발전하는 모습을 보이긴 하였다.(장타율 .388->.414) 수비 또한 중견수 치고는 좋은 어깨와 플러스 등급의 빠른 발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좋은 수비수가 될 자질을 인정받고 있다.

 

- 단점: 파워가 거의 없어서 땅볼 타구로 안타를 만드는 것이 대부분이며, BB를 잘 골라내지 못하기 때문에 수비가 좋은 상위리그에 갈수록 타율이 망가질 위험이 높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점이다. 당장 올해 AA레벨에서의 모습만 봐도 K% A+레벨과는 별 차이가 없지만 타율은 급격히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결국 이러한 약점을 극복 할 수 있느냐가 Tilson이 앞으로도 가치 있는 선수로 남을 수 있을지를 결정할 것이다. 일단 스윙을 보면 홈런을 많이 칠 스윙은 아니지만 뱃 스피드가 느리지 않아서 뜬금포를 때려 낼 정도는 되고, 컨택 툴은 좋은 편이기 때문에, 웨이트로 파워를 더 늘려 라인드라이브 히터로 변할 있다고 생각된다. 아마도 필자가 생각하기론 이 방법이 Tilson이 발전하기엔 가장 좋은 방법이 아닐까 한다.

 

- 잠재력: 이상적으로는 좋은 수비와 빠른 발을 가진 주전 중견수이지만 현실적으로는 대수비와 대주자로 나오는 선수만 되어도 성공이라고 본다.

 

- 종합: 사실 Tilson은 팬들에게 크게 매력이 있는 유망주는 아니다. 발이 빠르다곤 하나 도루를 잘 하지 못하고, 컨텍 능력이 있다곤 하나 파워가 없기 때문에 BABIP의 의존도가 높아서 좋은 수비를 만나게 되면 타율이 떨어질 위험도 높다. 하지만 이런 팬들과는 다르게 현장 평가를 보면 BP에서는 팀내 유망주 6위에 놓았으며, mlb.com에서도 7위에 랭크 했을 정도로 현장 평가가 좋은 선수이기도 하다. 또한 여전히 92년생으로 어려서 발전 가능성이 있는 유망주이며, 매년 하나의 레벨을 정복 하면서 조금씩이나마 발전하고 있는 선수이기 때문에 아직은 잠재력이 남아 있는 선수이기도 하다. 2015 Tilson은 유망주에겐 가장 중요한 리그인 AA에서 시작하게 될 것이고,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여기에서도 발전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팬과 현장의 괴리감을 조금이나마 줄일 수 있을 것이다. 2015년에는 툴이 수치로 나타는 한 해가 되길 기대해 본다.

 

(주인장)

유망주 피로감(Prospect Fatigue)이라는 것이 있다. 유망주로서 너무 오랜기간 언급되고 매년 랭킹에 머물러 있다 보면, 그것만으로도 질리게 되고 자연스럽게 평가가 낮아지는 것이다. Tilson은 사실 2011년 드래프티이고 올해로 프로 4년차였으니 아주 오래된 유망주도 아닌데, 매년 스탯으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지도 못하면서 드랩 당시의 기대치와 툴 때문에 계속 TOP 20에 남아있다 보니 조금은 식상한 느낌이 있다. 그래서일까, 어느새 FSL을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하고 AA까지 올라왔다는 사실 자체가 조금은 놀라웠다.


Palm Beach에서는 .306/.354/.412, .766 OPS, 121 wRC+를 기록했다가 Springfield에 올라와서는 237/269/324, .593 OPS, 68 wRC+로 망가졌는데, 사실 세부스탯은 별 차이가 없다하나만 빼고는.


Palm Beach: 16.5 LD%, 56.6 GB%, 19.0 K%, 5.8 BB%, .375 BABIP

Springfield: 16.2 LD%, 56.8 GB%, 19.3 K%, 4.1 BB%, .284 BABIP


그렇다. BABIP 1할 가까이 내려간 것이다. 사실 .284도 아주 나쁜 숫자는 아닌데, 워낙 그라운드볼이 많다 보니 BABIP의 영향이 특히 절대적이어서, 타율이 .237까지 주저앉았다. 타율을 커버할 출루 능력이 있는 것도 아니어서, 앞으로 이녀석의 커리어에는 바빕신의 가호가 무조건적으로 필요하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이건 거의 천수답 수준의 의존도이다.


게다 주력이 좋다고는 하는데, 올해 22번 도루 시도에서 고작 12번 성공하여 성공률이 54.5%에 불과하다. 이런 성공률로는 대주자로도 써먹기 힘들다. 아직도 툴을 필드에서의 퍼포먼스로 잘 살려내지 못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컨택을 좀 더 향상시켜 복사 품질을 개선한다면 Jon Jay와 유사한 커리어를 걸을 수도 있을 것 같은데(Jay AAA에서 K%11%대까지 떨어뜨렸다. 위의 Tilson 스탯과 비교해 보시라. K%를 이정도 줄이기는 솔직히 쉽지 않다.), 지금 상태로는 백업 외야수 정도가 적절한 프로젝션인 듯하다. BP 등 외부에서의 높은 평가는, 현재로서는 그다지 동의가 되지 않는다.



TO BE CONTINUED...



ps. 주인장은 올해 애가 둘이 되어 더욱 시간 내기가 어려워졌다. 혹 업뎃 속도가 맘에 안드시더라도 너그러운 이해를 부탁드린다...


Posted by FreeRedbird
:

우리 블로그 최대의 연례 행사로 자리잡은, Redbirds Nest in Korea 선정 Cardinals TOP 유망주 리스트를 발표하고자 한다.


이 리스트는 2009-2010 오프시즌 때 처음 시작되어, 벌써 6년째 연속으로 진행하고 있다. 첫 해는 주인장과 lecter님, jdzinn님 이렇게 세 사람이 랭킹과 코멘트를 담당하였고, 이듬해부터는 yuhars님과 skip님의 가세로 현재의 5인조 평가단이 완성되었다. 개인적으로 우리 리스트의 최대 장점은 평가자 다섯 명이 제각기 매우 개성적인 기준을 가지고 독자적으로 평가를 한다는 점이라고 생각한다. yuhars님과 주인장은 비교적 보수적인 랭킹을 매기는 반면, jdzinn님과 skip님은 공격적인 랭킹으로 밀 만한 애들을 확실히 밀어주는 편이며, lecter님의 랭킹은 툴과 스탯 사이에서 균형을 잡은 가운데 몇몇 망주들에게 뜬금없는 고평가를 하는 것이 매력이었던 것 같다. ^^


마침 올해는 lecter님께서 구체적인 랭킹 산정 기준을 보내 주셨기에, 이를 공유하고자 한다.


(lecter님 이메일에서 발췌)

이번엔 Proximity, Potential, Production, Position, Pick을 항목당 5점 만점으로 2:3:3:1:1의 비율로 하여 50점 만점으로 랭킹을 매겼습니다.

- Proximity: ML ready / ETA 2015 / 2016 / 2017 / 2018 / 2019 순으로 5~0점
- Potential: WAR 5 (great) / 4 (good) / 3 (above-average) / 2 (average) / 1 (below-average) / 0 (replacement) 순으로 5~0점
- Production: 올해 성적을 리그와 나이 감안하여 5~0점
- Position: C / SS / MI, CF/ 3B, RF / LF / 1B 순으로 5~0점
- Pick: 드래프트 당시의 픽과 사이닝 보너스 고려하여 5~0점

좋아하는 선수의 점수에 조작을 가한 면이 없지는 않으나...제 맘이죠 ㅎㅎ overall이 동점인 경우의 순위도 제 맘대로 정했습니다.



주인장의 선정 기준은 lecter님처럼 공식에 의한 것은 아니나, 대략 스탯, 리스크, 툴을 1:1:1 정도로 반영한다. 이렇게 하다 보니 하이 마이너에서 좋은 성적을 낸 유망주는 툴이 딸리더라도 좋은 점수를 받을 수밖에 없고, 자연스럽게 로우 레벨의 툴가이에게는 평가가 박한 보수적인 랭킹이 만들어진다. 그간의 관찰을 통해 하이 마이너 퍼포먼스 & 노툴 유망주들이 이 구단에서 지속적으로 성공하는 것을 보아 왔기에, 개인적으로는 이러한 평가 방법에 대해 만족하고 있다.



내년에는 다른 분들의 평가 철학(?) 내지 기준도 받아볼까 한다.



지금부터는 처음 접하시는 분들을 위해 리스트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한 번 짚고 넘어가도록 하겠다.


평가자 다섯 명이 각자 TOP 25 리스트를 만들어서 합산하여 통합 TOP 20 랭킹이 만들어진다.

당연히 개별 랭킹의 합이 가장 적은 유망주부터 높은 순위를 받게 된다.


여기서 중하위권의 경우 특정 유망주가 일부 참가자의 개별 랭킹에 없는 경우가 발생하게 되는데... 이런 경우에는 페널티가 있다. 개별 리스트에서 TOP 25에 들지 못한 유망주는 모두 공동 30위로 간주하여 계산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유망주 X : 평가자 A 24위, B 24위, C 25위, D 25위, E 25위

유망주 Y : 평가자 A 리스트에 없음, B 리스트에 없음, C 23위, D 19위, E 22위


유망주 X는 5명으로부터 골고루 24~25위에 랭크되었고, 유망주 Y는 평가자 3명에게는 20위 언저리의 순위에 랭크된 반면 2명으로부터는 아예 외면을 받았다. 이런 경우, 아래와 같이 계산하게 된다.


유망주 X의 개별 랭킹 합은 24+24+25+25+25 = 123 이다.

반면, 유망주 Y의 개별 랭킹 합은 30+30+23+19+22 = 124 이다.


따라서, 유망주 X가 Y보다 높은 랭킹을 받게 되는 것이다.


유망주가 우리 리스트에서 높이 평가받으려면 평가자 5명 모두에게 인정받는 것이 중요하다. 한 사람의 튀는 의견보다는 다섯 사람의 공통된 의견을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할 수 있다.


또한, 위의 방법으로 랭킹 합을 계산했을 때 총점이 같은 경우, 작년부터 tie-breaking 규칙을 추가하여 순위를 결정하고 있다.

2013년 랭킹에서 실제로 발생한 사례를 보자. 세 명의 유망주가 같은 점수를 얻었는데, 공동 11위에 해당하는 성적이었다.


유망주 A : 9위, 12위, 12위, 14위, 14위

유망주 B : 9위, 11위, 13위, 13위, 15위

유망주 C : 10위, 10위, 11위, 13위, 17위


A, B, C 모두 개별 순위를 합산하면 61로 같다.

이렇게 합계가 같은 경우에는 가장 낮은 순위끼리 비교하여, 가장 낮은 순위가 높은 순서대로 높은 랭킹을 받게 된다.

위의 예에서, 유망주 A가 받은 가장 낮은 순위는 14위이다. 반면 B는 15위, C는 17위이다.

따라서, 가장 낮은 개별랭킹을 비교하는 규칙에 따라, A - B - C의 순서로 랭킹을 부여받게 된다. 즉, A가 전체 11위, B가 12위, C가 13위로 확정되는 것이다.


여기에서도 동일한 원칙이 유지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즉, 우리 블로그의 리스트는 들쭉날쭉한 순위의 유망주보다는, 다섯 명의 평가자 모두에게 고른 평가를 받은 유망주를 더 높게 쳐 주는 것이다.



코멘트는 유망주 1명당 3개의 코멘트를 기준으로 하되, 평가자들의 선호를 반영하여 2개에서 4개까지 다소 융통성을 가지고 배정하였다. 특히 최상위권 유망주의 경우는 일년 내내 블로그에서 언급되는 경우가 많아서 할 말이 별로 없으므로, 코멘트를 2개로 줄였다.


포스팅 순서는 20위에서부터 1위까지 올라간 다음, 21-25위에 해당하는 아까비 유망주를 "Honorable Mention"으로 묶어서 내보낼 것이다. 또한, 작년과 마찬가지로, Honorable Mention에도 들지 못했으나 각 평가자 별로 좀 더 하고 싶은 이야기가 남아 있는 유망주들이 있는 경우, 이들을 묶어서 마지막에 "쩌리 모듬"으로 포스팅할 예정이다.



그럼 올해도 즐감하시길....!!!  ^^

Posted by FreeRedbird
:

올해도 어김없이 유망주 리스트의 시간이 돌아왔습니다.

처음에는 오프시즌이 너무 심심해서 시작한 것이었는데, 어느새 블로그의 전통으로 자리잡아 벌써 6년째 이어가고 있습니다.


- 지난 리스트 보기 -

2010 리스트(1-10, 11-20)

2011 리스트

2012 리스트

2013 리스트

2014 리스트



올해는 작년과 마찬가지로 유망주 1명당 코멘트 3개 정도를 기준으로 배분할 예정이며, 보내 주시는 코멘트는 개수에 상관없이 무조건 포스팅됩니다. (동일 유망주에 코멘트가 5개 오면 5개 모두 게시합니다.) 또한, 코멘트 작성 희망자가 없는 비인기 유망주의 경우 2개 정도만 코멘트를 작성하며, 비인기 유망주의 의무 배정시에는 높은 순위로 랭크하신 분께 우선적으로 코멘트 작성의 책임이 돌아갑니다.



참가 자격은,

1) 2014년에 우리 블로그에 고정닉으로 한 번 이상 댓글을 달았던 분으로서,

2) Cards 팜 시스템 내 유망주들에 대해 TOP 25 리스트를 만들고, 최종 선정된 유망주들에 대해 코멘트를 작성할 수 있는 정도의 지식이 필요합니다. 코멘트에 대해서는 위의 "지난 리스트 보기"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진행 순서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이 글에 참가 신청 댓글을 답니다. 댓글로 참가를 신청한 후, 유망주 리스트(TOP 25)를 만들어 주인장에게 메일(free_redbird@네이버)로 송부합니다. 이때, 본인이 코멘트 작성을 원하는 유망주들을 꼭 별도 표기하여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최소 10명 이상, 권장 15명 이상) 표기 안해주시면 주인장이 임의로 배정합니다. 댓글 신청 기한은 12/10(수) 오후 1시, 리스트 송부 기한은 12/11(목) 오후 1시까지입니다.


2. 주인장이 개별 리스트 취합 후 통합 리스트(TOP 20)를 작성하고 코멘트 작성 대상을 배분하여 각 참가자에게 회신합니다. 코멘트 작성 기간은 일주일 정도 드릴 예정입니다.


3. 각 참가자는 코멘트를 담당하게 된 유망주들에 대하여 자유 양식으로 코멘트 작성 후 송부합니다. 워드, 한글, 엑셀, PPT 등 어떠한 포맷도 괜찮습니다. 시간 여유가 되시는 분은 20명 전부 쓰셔도 상관없습니다. 보내주신 코멘트는 100% 포스팅합니다.


4. 주인장이 보내주신 코멘트를 취합하여 차례로 포스팅합니다. 포스팅 순서는 20위부터 시작하여 1위까지 한 후 Honorable Mention을 마지막에 하겠습니다.



참가 인원이 확정되면 다시 안내 드리겠습니다. 저를 포함하여 3인 이상이 되어야 이 프로젝트는 진행됩니다.

 


Redbirds Nest in Korea 선정 2015 Cardinals 유망주 리스트 만들기에 참가하실 분은 이 글에 댓글을 남겨 주시기 바랍니다. 댓글을 남겨 주신 분들은 바로 개인 TOP 25 리스트 작성을 시작하셔서 메일로 보내 주시면 됩니다.


다시 한 번 기한을 확인 드리면, 댓글 신청 기한은 12/10(수) 오후 1시, 리스트 송부 기한은 12/11(목) 오후 1시까지입니다.

Posted by FreeRedbird
:

Memphis Redbirds


Pacific Coast League(Triple A)

League Standing: 79승 64패, .552 (South Divison 4개팀 중 1위)

712득점(리그 9/16위), 593실점(리그 2/16위)


플레이오프: 1차전 탈락(vs Omaha, 1승 3패)


드디어 마지막이다. Memphis는 리그 최고수준의 투수력을 바탕으로 후반기 대약진에 성공하며 플레이오프까지 올랐다. 그럼에도 최근 몇년간 가장 적은 관중동원을 기록하며 지난 봄 이 팀을 구입한 프런트를 당황케 했는데, 올 겨울 시의 지원을 받아 대대적 구장 리모델링에 들어감과 동시에 스프링 트레이닝 폐막전을 계획하는 등, 턴어라운드를 위해 부단히 애쓰는 모양새. Cardinals쪽 인사들도 조만간 몇명 이동한다고 한다. 뭐 아무튼 이런 이야기는 됬고, 몇 안되는 쓸만한 선수들이나 좀 훝어보도록 하자. 정말 몇 안된다, 선수들 명단을 한번 보시라. 반절 이상이 팀을 떠나거나 도저히 답이 안나오는 놈들이다. 


Hitters




Stephen Piscotty: 이분은 유망주 랭킹서 많은 분들이 아주 디테일하고 여러번 다뤄주실테니 패스.


Tommy Pham: 부상 없이 한 시즌을 보낸 것 만으로도 성공이다. 그리고 부상 없이 한 시즌을 보내면 이정도는 한다. 특히 Taveras, Grichuk, Piscotty 사이에서 출장시간 확보로 고생하며 삽질하던 4월을 뒤로하고, 5-7월 역시 그리 많은 출장시간을 보장받지 못했음에도 기대하던 수준의 200%를 해냈다는 건 정말로 칭찬해줄만 하다. 커리어 가장 낮은 수준의 K%를 바탕으로 advanced tool guy다운 이쁜 스탯, 그리고 코칭스탶들 모두가 극찬한 최고 수준의 디펜스를 선보였으며, 바빕신의 가호를 단단히 받긴 했으나 2010년부터 쭉 3할대 후반의 바빕을 기록중인지라, 어느정도 익스큐스가 되긴 한다는. 뭐 다른 말 필요없다. 보저스가 떠난다면 바로 강력한 5th outfielder 후보로 자리잡을 것이고, 그게 아니라도 '건강하다면' 시즌 중 1순위 콜업후보로 여겨질 것이다.


본인은 지금도 잊혀지지 않는다. 집나가 원수짓 하는 Luhnow가 Pham을 Cardinals의 Jeter가 될 재능이라 뻥카치던 그 멘트. 참 어쩌다보니 06년 드래프티가 여태 살아 남은게 웃기기도 하고. 원석 뽑아 8년 묵히니 제 몫을 하니, 뭐 McElroy는 19년, Mercado는 21년 쯤 되면 한따까리 하는건가.


Xavier Scruggs: 풀시즌 마이너 넘어오면서부터 쭉 몇년간 어딜가나 ISO 2할 이상을 기록해오고 있는, 괜찮은 똥파워의 소유자. 전형적인 free swinger인데 지난 오프시즌 지독한 체중감량의 영향인지, 아니면 어떻게 메커닉을 좀 건드리는데 성공한건지 K%를 크게 줄이며 처음으로 2할 후반대 타율을 기록했다. 1루 수비도 평균 이상. 대단한 노력파로 꼽히는 선수로, 클럽하우스서 인기있는 캐릭터이자 리더, 그리고 팬들에게도 항상 살가워 경기장 안밖으로 평이 참 좋다. Matheny와 Mo는 이녀석만 믿고 우타 벤치뱃을 포기하진 않겠지만, 최소한의 기대는 하고있는 모양. 본인도 알고 있는지 현재 윈터리그에서 종종 외야수로 뛰며 외야수비 훈련 중이다. 대학시절엔 쭉 3루수 였고, 시키지도 않았는데 알아서 살기 위해 작년부터 3루, 외야 drill을 해오고 있던 지라 트럼보 급 수비는 아닐 터. 최소한의 외야수비와 올해와 같은 수준의 빠따만 쭉 유지할 수 있다면 기회를 받긴 받을 것이다. 힘있는 우타는 이 팀에 귀하지 않나.


Greg Garcia: 지난 한해 AAA서 보냈으니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되지 않을까 싶었으나 K%는 5% 상승, BB%는 2% 하락, ISO는 그대로인데다 좌상바 기질은 작년보다 더 심해졌다. 작년과 마찬가지로 8월 광분이 없었으면 막말로 지명할당 당해도 할말 없는 성적. 하와이 시절부터 함께 했던 Wong이 같이 내야 콤비를 이루면 환상적일 거라고 기대 많이 하던데 이렇게 발전이 없으면 힘들다. 팀은 Anna와 Kelly를 주워오며 인필더 뎊스를 더욱 단단히 했으며, 만약 다음시즌에도 지난 2년간의 모습에서 큰 변화가 없다면 그걸로 거의 끝이 될 것이다.  


이게 전부다.



Pitchers



Tim Cooney: 5월 18일 4이닝 6실점, 5월 23일 4이닝 12안타 6실점, 5월 29일 원히터 셧아웃. 하나 더. 6월 21일 4이닝 8실점, 6월 27일 5이닝 4실점, 이후 연속 2경기 8이닝 2실점, 1실점. 90-93mph fastball, above, above-average 수준의 3가지 변화구, 다소 흔들렸지만 여전히 solid한 command, 뛰어난 BQ 등등, 뭐 이런건 이미 잘 알고 있으니 버리자. 대부분의 리포트는 Cooney의 이 또라이같은 기복에 대해 전혀 신경을 안쓰는 것 같은데, 문제가 뭔지 모르겠다. 전문가들은 이런걸 좀 다뤄봐야 하는거 아닌가. 다른 듣보선수들에 비해서도 이상하리만큼 자료가 거의 안올라와서 이부분, 뭐라 설명할 수가 없다.


지난시즌 새로 배운 cuve가 급격한 K/9의 상승의 원인이라 직접 밝혓던 Cooney는 올시즌 주 secondary pitch로 changeup을 사용했다고 또 털어놓았다. 참으로 재미있는 놈이다.


Boone Whiting: 작년과 거의 흡사하다. 이 스탯 저 스탯 다 뜯어봐도 작년과 거의 달라진게 없다. 여전히 90-92mph의 fastball(four-seam을 거의 버리고 sinker를 던진다는 말도 있다)과 전매특허인 changeup. 스타일은 좀 다르지만 끽해야 Lyons 우완버젼이 맥시멈.


Zach Petrick: UDFA라 좀 더 아끼던 녀석인데 역시 확실한 뭔가가 없는 놈은 한계가 있다. 90-91mph, 최고 93-4mph의 fastball과 curve, changeup을 구사하며, 이 두 변화구는 지난시즌 새로 그립을 배웠다 해도 과언이 아닌 구질들. 올해는 two-seam까지 더하며 총 4가지 공을 던지게 됬지만 성적은 자기 스타일마냥 영 애매하다. BP쪽 리포트를 보면 불펜으로 등판시 94-5mph 뿌릴 수 있나본데, Reyes와 Kaminsky가 내년 AA까지 빠르게 치고올게 분명하고 Cooney와 Lyons가 버티고 있고, 팀은 우완불펜 부족으로 끙끙거리는지라 살고 싶으면 불펜으로 던지고 싶다 자청하는게 나을지도.


Dean Kiekhefer: 철저히 맞춰잡는 유형의 좌완불펜으로, 뭐 최고 88-89mph의 fastball에, 음, throw strike, consistency, low walks, ground balls 등등.


역시 이게 전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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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ringfield Cardinals


Texas League(Double A)

League Standing: 68승 72패, .486 (North Divison 3개팀 중 4위)

553득점(리그 7/8위), 611실점(리그 6/8위)


플레이오프: 진출 실패


초반 광분 후 짜게 식어버린 Jrod, 여전히 기복은 심했지만 나름 팀타선의 기둥 역할을 하다 팔려간 Ramsey, 그리고 무릎부상으로 30여 게임만에 시즌을 접은 Wilson 등, Springfield 팀은 뚜렷한 구심점 하나 없이 근 몇년간 최악의 공격력을 선보였다. 그렇다고 투수진이 괜찮았느냐 하면 그것도 아니었고. 하지만 개인적으로 AA를 유망주들의 진위여부를 가릴 가장 중요한 무대로 여기기에, 여기서 아주 조금이라도 싹수를 드러낸 놈들은 다 끄적여 보기로 했다, 주로 투수들 위주로.



Hiters



Jacob Wilson: Wilson은 AA 승격 후 ISO를 2배 가까이 끌어올렸으며 이는 두 구장과 리그의 차이, 이정도 레벨까진 별다른 적응이 필요 없을 Wilson의 성숙도를 감안하면 크게 놀라운 일도 아니다. 하지만 지난해와 달리 홈런 수가 크게 줄고(실제로 FB% 자체가 크게 줄고, LD%는 5% 가량 상승) 별다른 기복없이 A+, AA, AFL 모두 3할 언저리의 타율과 어느 리그에서든 2루타 50개 이상 때릴 스타일로 바뀌었는데, 이는 본인 스스로 올 시즌 가장 큰 수확으로 2스트라잌 상황서 빠따를 짧게 잡아 밀어쳐 안타를 만들어내는 과정을 확실히 습득했다 말하는 걸 보면 어느 정도 의도된 변화인 것 같다. Wilson의 인터뷰를 찾으면서 가장 많이 나왔던 말이 use the whole field니 뭐. 앞서 언급했듯 AFL서도 이런 스타일은 쭉 유지되었다.


Wilson의 2루 수비는 생각보다 꽤 호평을 받고 있다. 입이 쩍 벌어지는 호수비를 자주 연출하는 스타일은 아니지만 에러 없이 견실하게 잡을 건 다 잡아주고, 종종 파인 플레이 이끌어내며 화이팅 다지는 그런 안정적인 스타일. 여기에 팀은 Wilson을 AFL로 보내며 versatility에 대해 강조했다 알려져 있으며, AFL 스탶들은 Wilson을 커리어 최초로 1루에도 수차례 세우며 1,2,3루 수비를 고루 맡겼다. 본인도 자신의 미래가 utility player라는 걸 잘 알고 있는지라 의욕적으로 임한 모양.

 

비슷하게 시니어 졸업하고 아래서부터 좋은성적 꽉꽉 채워 올라왔던 Mcarp와 Craig처럼 올스타로까지 발전하긴 힘들겠으나, 내야백업으로 이정도면 전혀 손색없다. 이런 스타일은 쓸데없이 높은 기대만 하지 않는다면 망할 확률도 낮다. Ramsey가 라커룸 리더였다면 Wilson은 내야수들 사이에서 자발적으로 훈련을 이끌던 on-field 리더였다는 Shildt의 말을 통해 보면 진한 카디널스 플레이어스러움도 엿볼 수 있다. 우린 이런 선수들을 지난 10여년간 능력의 120, 130% 이상 뽑아먹었기에, Wilson이 AAA까지 지금의 gap power와 일관성 있는 존을 유지할 수 있는 능력을 보여주며 3루와 1루 수비에 조금씩 적응해 나간다면, 분명 쏠쏠한 백업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이다.


Aledmys Diaz: BB%를 보면 진짜 이렇게 공격적일 수가 없는데, 팀 내 스탶들은 물론 공격적인 선수는 맞지만 너무 오랜만에 실전에 투입된지라 더 그런 경향이 있다며 확대해석은 피하는 눈치다. 짧은 기간이었지만 애시당초 평에 비해 나쁘지 않은 세련된 수비와 좋은 gap power, 그리고 이쁜 스윙을 선보이며 돈값 정돈 충분히 해줄 것 같은 모습. 다만 스탶들은 몸쪽 코스 공을 지나치게 잡아 당기려 하는 습성이 종종 약점으로 작용한다며, 좀 더 본능적으로 right-center gap을 이용하는 모습을 보여줄 것을 촉구한 바 있다. 이것도 BP에서나, 또 의식하고 경기에 들어서면 잘 수행해 내는 모습이라니, 결국 첫째도 둘째도 적응, 적응, 적응의 문제 아닌가 싶다. 18개월이란 시간이 참 길긴 긴 법. 물론 그 전에 오프시즌 몸관리 확실하게 해서 아이구 오랜만에 뛰니 근육이 땡기네, 발목이 아프네 따위 일은 없어야 할 것이고.


아직 AA, AAA 어디로 배정될지 결정되지 않았으나 부상만 없다면 AAA 입성은 시간문제다. 워낙 본게 얼마 없으니 약형을 대체하리란 큰 기대까진 바라지도 않고, 당장은 Wilson과 함께 좋은 유틸로 자리잡을 수 있기 까지만 바래본다. 그 이상은 일단 다음시즌 트랙 레코드를 본 뒤에.


Cody Stanley: Shidlt 감독은 Stanley가 TL MVP 후보로 손색이 없다며 아주 내새끼 감싸기에 절정을 보였는데, 뭐 꽤 잘하긴 했다. 27/61, 44%의 도루저지율은 리그 최상위 수준이었고, 수준급의 blocking 스킬을 선보이며 규정타석 소화한 TL 포수들 중 가장 적은 passed ball을 기록했다. 타석에서도 크게 돋보인건 아니지만 포수로선 쓸만한 성적을 기록했는데, 특히 지나친 당겨치기 일변도에서 벗어나 좌중간 타구(Stanley는 좌타자)들을 양산하기 시작. Shildt 역시 Stanley에게 쏟아지던 쉬프트(보통 AA만 되어도 모든 팀들이 다 shift를 쓴다)가 시즌 막판 모두 정상 수비위치로 돌아간 것을 예로 들며 이같은 발전을 칭찬한 바 있다. 실제로 스탯을 조금 까보면, Stanley의 LD%는 2013년 17.7%서 14년 22.3%로 5% 가량 늘었으며, FB% 자체는 거의 변화가 없는 가운데 pFB%(% of pulled flyballs)는 48%서 37%로 줄어들었다. 포수로선 꽤나 중요한 투수들과 야수들의 신뢰 역시나 높다고 하니 이쯤되면 TL에선 최고의 포수라 불려도 과언은 아니었던 것이다. 누구 괜찮은 백업포수를 multi-year deal로 낚지 않는다면 다음시즌 쯤 자연스럽게 고병을 대체하게 될 듯. 고병이 연봉조정 2년차 까지 살아남진 않을 것이다, 설마.


Jonathan Rodriguez: 4월에 진짜 잘했다. 4월 말 즈음 쏠쏠한 우타 파워뱃 하나 탄생하는가 싶었고. 헌데 이 4월 성적을 빼고 5-9월 합산시키면 247/344/348, 104 wRC+가 나온다. 뭐가 진짜인가? RDS를 홈으로 쓰며 19개의 홈런을 넘기던 선수가 Hammonds에 들어와 11개, 그것도 4월에 4개 때렸으니 근 4달간 7개의 홈런이라니. 이걸 어떻게 해석해야 하나. 다음시즌이 정말 중요하다.


Patrick Wisdom: 성적만 봐도 지금 어떤 상황인지 답 나온다. 꼭 하나 언급하고 싶은 거, Wick과 다름없을 정도로 변화구에 너무너무너무 약하다. milb.com에 들어가 체크해 보시면 아시겠으나, behind in count서 Wisdom은 0 BB / 77 SO 라는 실로 엽기적인 성적을 기록했다. OPS .349. 한번 카운트가 몰리거나 2스트라잌 먼저 잡히기 시작하면 가끔 보다보다 답답한 바빕신이 은혜를 내려줄 때 제외하고 대부분 그냥 자동아웃이란 말 아닌가. 이를 어쩌면 좋을까. 물론 강한 어깨와 빠른 반응력을 바탕으로 한 탄탄한 수비는 여전하다고 한다. 멘탈도 좋고 참 열심히 하는 선수라는데, 흠, 우리가 이런 미완성 정도가 심한 타자를 바로잡을 수 있을련지.



Pitchers





Mike Mayers: 무슨 공식이 있나 싶을 정도로 12년 Kantrovitz가 드래프트 지휘권을 잡은 이후 3라운더 출신들(12년 Tim Cooney, 13년 Mike Mayers)은 스타일이 다 비슷비슷한데(올 3라운더 Trevor Magill과 사인을 못했으니 4라운더 Austin Gomber가 대신이라 치면), 정리해서 최소 6-3의 큰 키에 엄청 빠른건 아니지만 대학 1-2학년때 벌크업을 통해 80mph대 중후반대에서 90mph 초반대까지 끌어올린 구속, 평균 이상의 제구력, 그리고 뚜렷한 plus pitch는 없지만 영리한 BQ와 solid한 1-2가지 off-speed pitch를 보여준다는 정도?


그나마 Mayers의 구속이 가장 빠르다. 92-94mph에 머물며, 최고 97mph까지 찍힌다고. 평속은 Shildt감독과 Booher의 평이니 틀릴일은 없겠으나 최대 97mph이란 건 뻥튀기 되는 Springfield 전광판에 찍힌 구속이기에 95mph 정도로 보는게 적당할 것이다. slider와 changeup을 주 off-speed pitch로 구사하는데, changeup이 꽤 solid한 모양. 거 언젠가부터 changeup이 제 1의 무기가 아닌 투수는 찾아보기가 힘들 지경이다. 성적은 위에서 뭘 보든 무난무난 열매를 먹은듯, 참으로 무난.


여담이지만 재활 겸 Springfield에 들린 야디가 Mayers를 보고, 와, 너 피지컬 꽤 훌륭한데? 벌크업 조금 더 하면 아주 탄탄해 지겠구만? 이라 내뱉으며 Mayers의 몸뚱이(?)를 높이 평가했다고. Shildt 감독은 Mayers의 투수로서의 능력 뿐 아니라 불독 마인드를 갖춘 싸움닭이라며 멘탈 측면을 높이 평가했고, Niemann 코치는 매 이닝마다 생각하고 배우는게 있어 보인다며 영리함을 추켜세웠다. 이건 Cooney도 자주 듣던 말인데, 흐음, 참. 현재 본인은 구속 상승도, 뭐 changeup 향상도 뭣도 아닌 command의 향상과 안정화에 가장 집중하고 있다고. 어디 아픈적도 없고 투구폼도 깔끔한지라 본인 뜻대로 command 안정화만 잘 되면 쓸만한 이닝이터로 굴려볼 수 있을 듯.


Sam Tuivailala: 이미 빅리그에 선을 보여서 딱히 더 할말은 없다. 마이너 스탶들은 하나같이 fastball command와 secondary pitch들이 안정화 되면 아주 훌륭한 불펜투수가 될거라 입을 모았는데 이건 뭐 누구나 할 수 있는 얘기. 본인은 AFL서 off-speed pitch들을 테스트해보며 성취감을 느낀 모양이지만 팀은 거기까지 바라지도 않고 그저 upper level hitter들을 좀 더 상대하며 경험 쌓는 측면을 최우선시 하며 보낸거라 알려져 있으니, command에 큰 발전이 없는한 다음시즌 초중반 플랜에 들어갈 일은 없지 않을까 싶다.


아, Niemann 코치에게 curve인가 changeup 그립을 새로 배웠다고 들었다. A+ 투수코치는 뭐하는 양반이었나.


Kurt Heyer: 계속 Vuch의 mid 90s fastball 얘기만 생각나는데, 빨리 불펜으로 전향하는데 살길 아닌가 싶다. command에 더해 하나 정돈 자신있게 써먹는게 있어야지 무난한 것도 아니고 이정도로 하향평준화되어선 선발은 절대 무리. 대학에서 3년간 워낙 많은 공을 던진 전력(2010년 이후 주니어로 드랩된 선수들 중 열손가락에 꼽힌다) 도 왠지 좀 불안하기도 하고, 암튼 생각이 있다면 빨리 불펜으로 돌리길.


Mitch Harris: 지난해 해군 복무 끝내고 5년만에 합류했을때 80mph 초반이던 구속이 몸이 어느정도 익어 1년 반이 시점이 되니 95mph까지 올라왔다. Goold에 따르면 8월 말 평균 fastball velocity가 94-95mph에 이르렀을 정도. 이는 AFL서 Simo 또한 인터뷰로 94-5mph이 평균 구속이라 확인시켜 주었으니 꽤나 훌륭한 구속인 셈이다. 보조구질로 cutter와 changeup을 던지는데, 88mph 선의 cutter가 결정구로 꽤 쓸만하다고. 본인도 둘 중 cutter를 legit out pitch로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중이라고 털어놓았다. AFL 결과는 그럭저럭 평타. 구속이 91-2mph로 줄어서 뭐지 이것도 뻥카인가 싶었지만 Simo가 피곤함이 쌓여 구속이 나오지 않는 것 같다며 이 점을 꼭 집어 언급했으니 뭐 뻥카는 아니지 싶다. AFL서 changeup을 버리고 새 SF볼을 실험해보겠다 했는데, 어찌 잘 됬는지.


85년생으로, 인간승리의 표본이 될만한 녀석인지라 잘 풀렸으면 한다. 94-5mph의 fastball과 괜찮은 cutter라면 7회 정도 나와 한이닝 막고 들어갈 수준으로 충분할 터.


Joey Donofrio: 성적만 보면 갑중의 갑 릴리버인데, 90-93mph의 fastball과 plus grade라는 sldier를 던진다고 한다. 특히 이 slider에 대한 칭찬이 내부에서 자자하다. 올해 호성적은 fastball command를 비롯 전반적인 command가 많이 나아진게 큰 덕을 봤다고. 여기서 떠오르는 이름은 Keith Butler. 내 눈으로 보기 전까지 plus slider라는 건 없는 걸로 치겠다.


Chris Thomas: 88년생으로 나이고 좀 있는 12년 non-draftee 중 한명으로, 드랩되지 못하자 바로 자동차 공장에서 잠시 일하다 운좋게 7월 초 우리 스카우트들 앞에서 공 좀 던져보고 픽업된 전력이 있는 투수. 지난시즌을 맹장 수술에 발목, 사근 등 오만가지 부상으로 통째 날리고 올해 Peoria - Palm Beach - Springfield까지 광속 렙업했다. 대학시절 90-92mph의 공을 던졌는데, 불펜 전향 후 구속이 좀 오른건지 94mph은 자주 찍고 최고 96-7mph까지도 가끔 찍는다고. changeup과 slider를 던지다는데 어느정도인진 알려지지 않았다.


Ryan Sherriff: 11드랩 28라운더로 작년까지 쭉 선발로 뛰다 올해 불펜으로 전향하였다. 선발로 88-92mph의 fastball을 던졌고 changeup과 주로 combination을 맞추던 스타일. 딱히 확실한 무기도 특징도 없는지라 뭐 더 말할 꺼리도 없다. GB%가 높은 것도, 핀포인트 제구력을 갖춘 것도, 구속이 빠른 것도, 확실한 out pitch가 있는것도 뭣도 아니니. 별 얘기가 없는거 보니 딱히 구속이 오르지도 않은 듯 싶고.


Justin Wright: 작달막한 좌완불펜으로 올해도 3년째 AA 재수 중인데, command는 물론 changeup이 한단계 스텦 업 하면서 드디어 AA 레벨을 뛰어 넘었다. 직구 구속은 89-92mph.


Lee Stoppelman: 이거 뭐 작년까지만 해도 신데렐라 될 줄 알았것만 이렇게 제구난조로 힘들어할 줄은 꿈에도 몰랐다. AAA서 똥만 싸다 5월 초 AA 강등 이후 꽤 괜찮았다. 게임 로그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32번의 등판 중 25번을 무실점으로 막아냈고, 7경기에서 그가 실점한 21점을 전부 몰아준 셈. 상남자 스타일인가. 가장 큰 황당함은 정확히 뭐가 문제인지 코칭 스탶도 100% 모르는 분위기라는 건데, Niemann 코치도 5월 강등 후 Stoppleman을 집중적으로 코칭했다는데 팔각도 살짝 내린 거 빼면 결국 mental 요인이 큰거 '같다'며 다소 김빠지는 평을 내린 바 있다. 뭐가 문제란 말인가.


Seth Blair: 공이라도 빠르면 일찍 방출되진 않는다. 2010 드랩의 Zach Cox - Seth Blair - Tyrell Jenkins - Jordan Swagerty 조합은 정말 판타스틱 한듯. 아아, Swagerty는 몇일전부터 throwing program을 시작했다는 소식이 있다, 더는 기대하시는 분 없으시겠지만.


Sam Gaviglio: 높은 BABIP과 낮은 LOB% 때문에 ERA가 좀 높다지만 생각보다 괜찮게 던졌다. 특히 예전 Quad Cities 시절 감독양반이었나, Gavglio 저놈은 좀 지쳐있어야 오히려 잘던지는 스타일이라 말했을때 뭔 말도 안되는 소린가 싶었는데, 12년 QC에서도, 13년 AFL에서도, 14년 Springfield에서도 전반기보다 후반기 성적이 훨 나은 모습을 보니 자꾸 저 양반 말이 머리 속을 멤도는데, 흠. 까보면 전반기 14경기 3.47 FIP, 8.32 K/9, 3.13 BB/9, 후반기 11경기 2.94 FIP, 7.94 K/9, 2.65 BB/9. 뭐라 그랬더라, 좀 지켜있어야 공끝이 더 지저분해 진다 그랬던가. 


아무튼 지치건 활기차건 간에 Shildt와 Niemann이 꼽은 문제는 결국 breaking ball이 불안하다는 것. 특유의 sinker로 그라운드 볼 유도는 잘 해낼 수 있지만, Maness를 통해 봤듯이 이런 스타일은 피안타율이 높을 수 밖에 없다. 하나쯤 쑥쑥 집어넣는 공이 있어야 어떻게 바빕신의 공격을 막아낼 수 있을텐데, Maness와 마찬가지로 그런 공은 없다. 당연히 제구도 안되고. 결국 선발은 힘들고 Brad Thompson과 Seth Maness의 뒤를 이어야 할 불펜자원, changeup과 slider 둘 중 하나라도 잘 다듬을 수 있기를.


라고 썻는데 팔려갔다, 하아.


Posted by skip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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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lm Beach Cardinals


Florida State League(High Single A)

League Standing: 76승 63패, .547 (South Divison 6개팀 중 4위)

623득점(리그 3/12위), 542실점(리그 4/12위)


플레이오프: 진출 실패


모처럼, 정말 모처럼 PB가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 비록 플레이오프 진출에는 실패하였으나, 한다하는 놈들은 건너뛰고 AA로 직행에 밑에서 곧잘하던 타자들의 무덤으로 자리잡으며 줄창 망하기만 하던 이 팀이 이정도 성적을 거둔 것은 정말 오랜만. 미네소타 산하 마이너 팀이 너무 강했을 뿐이다.


FSL의 투고타저 성향은 과거에 비해 꽤 완화되고 있는데, 투수천국 RDS는 어디 가지 않았다. PB의 홈구장은 투수들의 천국이자, 타자, 특히 장타력을 갖춘 선수들에겐 지옥 중의 지옥임을 감안하고 성적을 보셔야 할 것이다. 뭐 어짜피 본인이 계속 쓰고 있는 리뷰는 대부분 스카우팅 위주로 작성중이긴 하지만.


성적이 좋게 나왔다 치켜 세운지 몇분 지나지도 않았지만, 막상 주목할 선수는 거의 없으니 간략히 훝고 넘어가자. Jenkins 하나만 보고 가셔도 된다.



Hitters


PB가 4년만에 5할 승률을 넘길 수 있었던 비결, 타선이 600 득점을 넘기며 평균 득점 리그 3위를 기록한 것.  


(fangraphs 캡쳐)


Jacob Wilson: 본인은 이 친구를 연말 유망주 리스트 top 10에 넣을까 말까 생각하다 접었는데, AA 편에서 자세히 이야기할 생각이다.


Breyvic Valera: 고작 몇타석 차이로 규정타석 미달하며 FSL 전체 타율 2위, 출루율 4위 자리를 놓쳤다. 커리어 통틀어 가장 낮은 K%를 기록하였고, 올해는 예년에 비해 2루수로 뛴 비율이 높다지만 여전히 3루, 1루, 유격, 좌익 까지 소화하며 만능 유틸리티로서의 재능을 뽐냈다. 하지만 ISO는 작년과 비슷한 수준인 0.5으로 2루타조차 구경하기 힘든 수준. 뭐 자신만의 스타일을 다시 한번 확고히 한 셈인가, TLR이 남아있었다면 적어도 빅리그 맛보기 정도는 보장되었을 텐데. 더 조잘조잘 할 거 없이 예전과 똑같다. 특유의 지독한 컨택과 성숙함, 어디 갔다놔도 크게 떨어지지 않는 다재다능함을 바탕으로, 하이레벨서 1-2년 구르며 여전히 100% 살리지 못하고 있는 비교적 빠른 발과 BB% 약간의 상승 정도 더해질 수 있다면 감독들이 사랑해 마지 않는 그런 유틸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이다.


Louis Voit: 로컬 출신으로 대학까지 미주리 주립대를 나온, 밑에 소개할 Nick Petree와 배터리를 이루던 선수. 포수였는데 영 수비가 못봐줄 수준이었는지 작년 instructional league서 지난번에 소개한 Alex De Leon과 함께 1루로 전환하였다. A-에서 워낙 삽질한지라 별거 아닐줄 알았것만 A+까지 2단계 건너뛰고 풀타임 뛰며 밑의 Katz와 완전히 똑같은 성적을 거두며 맹활약. 이게 뽀록인지 아닌진 내년 AA에서 한번 더 까봐야 알 듯.


Mason Katz: Katz는 Peoria에서 승격 후 LD%를 5% 가량 끌어올렸고 Peoria에서 .224 머물던 BABIP도 .317까지 뛰며 꽤 이쁜 스탯을 찍었다. 자세한 설명은 밑에서 했으니 생략. 다시 한번, 암만 못 미덥더라도 그나마 팀 내에서 wick 다음으로 raw power가 강한 타자로 주목받고 있음을 잊지 마시라.


Charlie Tilson: Goold는 Piscotty, Grichuk 다음으로 이놈을 꼽던데, 글쎄. 기대하던 gap power는 찾아볼 수가 없고, 리드오프로서 BB%도 그닥. 여전히 55-60 GB%를 기록하며 미친듯이 땅볼타굴 양산중인데 좌타에 준족이긴 하다만 그렇다고 무슨 짭물탕 급 스피드도 아니고, 바빕신의 가호 없이는 살아남을 수 없는 노릇. 루상에서 빠른 발 못살리는 건 뭐 Valera보다 심하고, 흠, 어딜 기대해봐야 되는지 모르겠다. AFL 보내 시즌 막판 폭망을 만회할 기회를 주려 했으나 이것도 부상으로 날리고. 드랩 후 2년을 골골 거린지라 이제사 풀타임 2년차긴 한데, 그걸 감안하더라도 이런 스타일로 성장한다면 팀에 어떤 형태로든 도움이 될 수가 없다.


Bruce Caldwell: 12드랩서 Bret Wiley와 호형호제하며 올라오던 사인데, 흠, 뭐 26.3%의 정신나간 K%가 고개를 젓게 만들지만 그래도 RDS를 끼고 규정타석 채운 선수들 중 ISO 3위를 기록했다. 뽑힐때부터 수비에는 재능이 없다고 알려져 있었는데, Katz가 시즌 중반 합류하며 본격적으로 3루수로 뛰기 시작했지만 39경기 11개의 에러로 아직 갈 길이 먼 듯. 그냥 한방에 돋보여서 끄젹여봤다.


Alex Mejia: 12드랩 4라운더로, 뽑힐때부터 내부인사 몇몇이 Craig처럼 꾸준한 성적 찍어주며 맹활약 할 꺼라 전망했다는 말이 있던 선수. PB와 SP 두 곳서 거의 비슷하게 270/310/350 정도 찍었으니 뭐 맹활약이란 말만 빼면 맞는 셈인가. 보기보다 gap power가 있는데 아직 완전히 끄집어내진 못했단 평인지라 hammonds field 끼면 다음시즌 XBH는 좀 늘어날 것 같다. 8개 팀 감독들 투표로 뽑은 BA Texas League best tools 유격수 수비 부분 1위에 올랐는데 실제로 대단히 안정적이라는듯. 마이너 AA서부터 defensive shift를 자주 쓰는데, 영리하고 다른 선수들 위치조정까지 해주는지라 Shildt 감독이 아주 좋아했다는 말도 있다. 뭔가 교묘히 이것저것 이 팀 스타일인지라 반발만 스텦업 해도 윗선의 이쁨을 듬뿍 받을 듯한.



Pitchers

어느정도 나이먹고 여기서 못던지면 진짜 투수도 아니다. 


(fangraphs 캡쳐)


Tyrell Jenkins: 자기마치 3년을 괴롭혀온 어깨 부상을 떨치고, 마침내 건강히 복귀했다. 6월 중순 PB서 복귀전을 가진 이후 별다른 문제 없이 시즌을 끝마쳤는데, 기록이 형편없는건 아니지만 뭔가 팀 내에서 가장 좋은 운동신경을 타고나고 93-95mph, 최고 97mph까지도 찍는 좋은 fastball을 가진 투수답지 않게 괴랄하다. 4.99 K/9 이라, 흠. 그래도 8월 1달간 5번의 선발등판서 2.65 FIP, 7.36 K/9, 3.00 BB/9, 55.7 GB%를 기록하였으니 뭐 1-2달 간의 적응기에 운이 좋았다거나 그 유명한 IQ 피칭을 했다고 생각해보자.


당연하지만 뻗어 있으면서 선수나 구단이나 놀기만 한게 아니다. 먼저 Jenkins의 긴 스트라이드가 어깨에 무리가 주고 있음을 발견한 구단은 즉각 이녀석 메커닉에 수정을 가했고(두 비디오를 비교해보면 알 수 있을거 같은데 아직 비디오까지 확인은 못했다), Midwest League 뛸 당시 감은 충분한데 갈 길은 멀어보인다던 그 changeup도 허구헌날 그립이라도 잡으며 재활한건지 이전보다 훨-씬 좋아졌다는 평. 본인 스스로 이제 fastball-changeup 콤보에 curve는 한바퀴 돌고 나서 꺼내는게 패턴이라 말 할 정도. GB%가 아주 높은 편은 아니지만 예-전에 Westbrook에게 배운 91-93mph의 sinker 구사량이 four seam과 거의 반반을 이룬다는 것 역시 알아두시라.


방금 끝난 AFL서도 여전히 뭔가 괴랄했지만, 괜찮았다. 구속은 여전히 92-5mph을 오갔고, 의도적으로 많은 off-speed pitch들을(어떤 경기는 off-speed 비중을 일부러 50% 넘게 가져갔다고) 섞어 던지는 와중에도 쉽게 위기를 맞진 않았다. 매 경기 등판 후 자기 공을 받았던 포수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자처하는 등 항상 장난꾸러기 같던 녀석이 꽤나 성숙한 모습을 보였으며, AFL 팀 투수코치로 동행했던 Simo 역시 건강도, 성적도 뭣도 다 중요하지만 Jenkins의 올 한해는 maturity로 설명될 것 같다며 한층 어른스러워진 Jenkins를 크게 강조하였다. 마지막으로, Jonathan Mayo가 AFL을 지켜본 여러 스카우트들 발품팔아 best tools 리뷰 글을 하나 올렸는데 Jenkins의 curve가 best slider 중 하나로 꼽혔다는 소식도. Callis 역시 plus slider라 소개 했다. (Tui의 fastball과 McElory의 speed도 최고 중 하나로 꼽힘) 근데 Jenkins는 slider를 던지지 않기 때문에, 이는 curve로 봐야 할 것이다, 아마 높은 확률로 slurve.


아무튼 더 이상 아프지만 않는다면, 또 좀 더 간결하게 바뀐 딜리버리가 이를 돕는다면, 여전히 92년생인 이 투수에게 다시 기대를 못할 것도 없다. 관뚜껑 열고 벌떡 살아나는 놈 조차도 투수고 참, 진짜 투수만 실링이건 뭐건 한 뭉탱이다.


Mike Mayers: 타자 Wilson과 함께 AA편서 다룰 계획.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투수라 길-게 끄적여볼 생각이다.


Sam Tuivailala: 역시 AA편에서, 사실 빅리그 데뷔까지 한지라 뭐 딱히 할 말이 많지도 않고.


Nick Petree: 구속이 지난시즌 막판 '올라서' 88-90mph, 최고 91mph '까지' 찍는, 미주리 주립대의 Greg Maddux라 불리던 2013 드래프티. 늘상 이런 선수 하나씩 드랩 5-10라 쯤 뽑고, 또 매 시즌 하나씩 눈에 확 띄는데 올해는 Petree가 그 주인공인 셈이다. Maness만큼 높은 GB%를 이끌어낼 순 없지만, 반대로 two seam 외에 뭐 하나 잘던지는거 없는 Maness와 달리 몇몇 스카우트들로부터 plus 급이라 평가받는 changeup이 상당히 위력적. 90년생에, ceiling과 floor의 차이가 거의 없다시피 한 투수인지라 어지간하면 다음시즌 AAA까지 치고 올라가지 싶다.


Dixon Llorens: 쿠바 이민자 출신의, 180이 채 안되는 작은 키의 사이드암. 12년 드랩된 이후 쭉 무시무시한 K/9을 기록 중인데, 직구 구속은 90-93mph에 slider가 쓸만하지만 상당부분 특유의 투구폼에서 나오는 deception에 기대는 편이다. 문제는 12년 부터 레벨 올라올 수록 BB/9이 상승중으로, Randy Niemann 코치도 공격적으로 스트라잌 잡으러 들어오질 못하고 계속 풀카운트까지 몰려 많은 볼넷을 내준다며 우려를 표했으니 컨트롤이 좀 걱정되는 편.


Jimmy Reed: 13드랩 6라운더 좌완선발로, 어찌저찌 1년만에 벌써 AA까지 진입했다. 작년에 뽑은 수 많은 재미없는 언더사이즈 좌완들 중 하나로, 그나마 이 친구는 살짝 흥미로운 대학 주니어 까지 불펜으로 뛰다 마지막 해 선발로 전향해 터진 늦깍이 케이스. 90mph 언저리의 fastball과 curve, changeup, slider를 구사하며 이정도 일줄은 몰랐는데 컨트롤이 아주 좋은듯. 특히 타자 몸쪽으로 꽉 차게 붙여 넣는 fastball은 구속 이상으로 짜릿한 맛이 있다고 한다. off-speed pitch들 구위가 어느정도인지 뉴스도 없고 감도 안오는데 여부에 따라 선발/불펜이 갈릴 듯.


Iden Nazario: 작년 여름 팔각도를 내리면서 도저히 답이 안나오던 제구가 그럭저럭 좋아졌는데, 덕분인지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냈다. 90mph 초반대의 fastball과 괜찮은 slider를 구사하며, 뭐 그냥저냥 AAA까지 가는 팀 마다 도움 줄 수 있는 그런 투수로 보고 있다.


Corey Littrell: Lacky 딜 때 받아온 6-3/185 체격의 92년생 좌완 선발로, 13드랩 보스턴의 5라운더였다. 13드랩은 트레이드를 하더라도 무조건 좌투수를 데려오고야 말겠다는 의지가 대단한듯. 그것도 88-91mph의 fastball과 solid한 curve, 그리고 changeup과 cutter를 던지는 유형이니 일관성도 갑 중 갑인 것이다. 보스턴 있을 땐 워크호스 스타일로 Lyons나 Gast급으로 보이는 성적이었는데, 트레이드 되고 정신적 충격이라도 받은건지 RDS 홈으로 끼고 HR/9 1.14를 기록하고 K/9이 50% 가까이 줄어드는 등 맛이 간 모습만 보이다 시즌을 접었다. 더 찾아보니 Lyons나 Nazario처럼 대학시절 때 최고 95mph까지 찍었다던데 어쩌다 똥볼러가 된건지도 궁금한 친구.


Cory Jones: 초반부터 구속도 안나오고 아무것도 안되더니 결국 뻗었다. 약속된 TJS. 설마 이렇게 빨리 뻗을 줄이야.


Andrew Morales:  10이닝 밑으론 다 짤라버려서 기록엔 없으나 2라운더 Morales도 여기서 몇이닝 던졌다. 대학서 도합 140이닝 가까이 던지고 온지라 몇번 몸만 풀게 하고 바로 셧다운. 드랩 리뷰에서 언급했던 것 이상의 정보는 없지 싶고, 내년 목표는 스캠 종료 후 AA로 바로 배정받는 것이라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워낙 polish한 스타일이라 그럴법도 한데, Weaver가 아니라 이놈이 Wacha, Gonzo의 뒤를 이을련가, 어째 점점 퀄리티가...


그밖에 Logan Billbrough, Ronnie Shaban, Corey Baker, Danny Miranda 모두 K/BB 등 여타 스탯 보고 괜찮은데? 하시겠으나 전부 시즌 중 AA 올라가서 얻어 터지고 다시 내려왔다. Miranda는 심지어 방출. Baker는 AA 재수했음에도 똥칠을 했으니 길어야 내년일 것이고. A+와 AA의 갭이 크기도 하고, 투수들의 천국에서 탁구장으로 올라가면 이렇게 어정쩡한 투수들은 태반이 도태되기 마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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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ria Chiefs


Midwest League(Low Single A)

League Standing: 72승 67패, .518 (Western Divison 8개팀 중 3위)

555득점(리그 13/16위), 570실점(리그 4/16위)


포스트시즌: 진출 실패


Midwest League는 NYP 만큼 치우친 투수들의 리그는 아니지만, 역시 꽤나 투수들에게 유리한 리그로 알려져 있다. Chiefs는 득점/실점 기록에서 보이듯 아주 덜떨어진 공격력과 Alex Reyes와 Rob Kaminsky 투톱을 바탕으로 탄탄한 투수력을 과시했다. 



Hitters


(fangraphs 캡쳐)


여러분, 가끔은 억지로 희망을 가져보는 것도 꼭 나쁜 것 만은 아닐 것이다. 귀찮으신 분들은 그냥 넘기시고 투수들 편만 보셔도 된다.


Mason Katz: 살짝 맛이 가기 시작하던 Uggla의 모습을 ctl^c 그리고 v시켜놓았다. 분명 한방 날릴 파워는 쓸만하다. 팀 내부에서도 Wick과 함께 raw power로는 최고로 여겨지고 있으니. 2루 수비 역시 예상치를 웃돌아 Kruzel 감독으로부터 합격점을 받았다. 하지만 swing의 consistency가 대학타자 치고 너-무 떨어진다. 무슨 조울증 환자마냥 널뛴다. 2할2푼대 BABIP를 보며 운이 많이 없었구만? 하기에 LD%도 10%가 채 안된다. 아무튼 중요한건 이게 아니니 밑을 읽어보시라.


이놈은 나름 드랩 4라운더에 대학 출신이지만, instructional league서 무려 '포수 전환' 훈련을 받아 실전까지 투입되었다. 하, 이게 어떻게 된 거냐면, 이녀석은 고교-대학 1학년때까지 포수였고, 이후에 1루와 2루로 전향했다. 중간에 외야 훈련도 좀 받아보고. 특출나게 한 포지션서 두각을 나타내지 못해서 (그렇다고 1루에만 박아두긴 쏠쏠한 어깨와 versatility가 아까웠다고) 계속 여기저기 떠돈 셈. Katz는 7월 PB로 승격되었는데, 여기서 나름 포수 출신이라고 포수 장비 갖추고 불펜서 투수들 공을 좀 받아준 모양이다. 헌데 투수코치 Ace Adams의 눈에 꽤나 괜찮아 보였다고. 이는 곧바로 마이너 상위 책임자들에게 전달되었으며, instructional league서 3주간 굴려본 프런트는 만족감을 표하며 겨울 내 포수 훈련을 계속 해 볼 것을 권했다고 한다.


팀 내부에서나, 한두 기사에서 언급된 강한 어깨를 제외하면 어느 정도 포텐셜이 보였는지 정보가 없다. 뭐 그간 포지션 전환엔 정통했었으니 아주 뻘짓은 아니지 싶은데, 대학 주니어를, 그것도 4라운더를 입단 1년만에 포수로 기용해보려는 시도는 꽤나 과감하다. PB 승격 이후엔 LD%도 15% 정도까진 올라오고 스탯이 꽤 이쁘게 찍혔는데, 얼추 평균적인 수비력을 갖춘 포수로서의 전환이 성공적으로 진행되며 Hammonds 안방에서 살짝 터져준다면 뭐, 아무것도 못하는 고병보다야 낫지 않겠는가. 


Juan Herrera: 이 팀에서 가장 전망이 밝은 녀석. MWL 유격수들 중 가장 화려한 수비를 선보임은 물론, 덤으로 꽤 빠른 발까지 과시했다. 몸이 안좋은 상태에서도 꾸역꾸역 필드에 나와 선수들을 이끄는 '카디널'스러움도 보였으니 궁합조차 좋은 편. 팀 스탶들도 Herrera의 수비야 잘 알고 있었지만 이정도 공격력을 보여줄지는 몰랐다며 사뭇 입가에 미소를 띄웠으니, Rzep에게 정말 땡큐다.


눈으로 본 적은 없지만 수비가 정말 좋긴 좋은게 분명하다. Mozeliak 조차 지난 8월, Herrera의 수비는 이미 High level서 뛰어도 충분할 수준이라 말했으니. DD같이 보이지 않는 가치가 전부인 선수 말고, 이렇게 뭔가 하나, 둘 특출난 놈들을 백업으로 쓰는 거 아니겠는가. 이제 93년생이라 백업 그 이상으로 터져도 모를 일이다.


C.J. McElroy: 성적이 썩 만족스럽진 않은데 스위치히터 변신한 첫 해 라는걸 감안하면 나쁜 것도 아니다. 사실 필자는 이짓을 왜 하는지 잘 모르겠다. 그저 현장의 판단이 가장 정확하리라 믿을 수 밖에 없고 당사자도 만족한다니 그러려니 하지만, 쩝. CJ는 본디 오른손잡이에 우타석서 93타수 OPS .782, 좌타석서 397타수 OPS .607를 기록했고, 우타석선 심지어 BB가 K보다도 많다.


아무튼 시즌 내내 준족을 바탕으로 매우 넓은 수비범위를 과시했으며, 이래저래 자기 자신이나 팀 스탶들이나 먹어주는 스피드(40야드 4.32면 진짜 빠른거다)를 어떻게든 활용시키고자 하는 모양세가 진짜 역력하다. 본인은 130경기서 60번 뛰었고, 번트 안타도 기록으론 확인할 수 없으나 PJSTAR 기사에 따르면 무려 25개 가량, 팀은 전폭적 그린라이트에다 Mcgee옹을 수차례 과외식으로 붙여가며 밀어주었으니. 하기사 이정도 장점이면 똑딱질이 본전만 가도 어떻게든 팀에 도움이 되긴 할 타입. 얼마나 빨리, 잘 좌타로서 스윙을 몸에 익히느냐의 싸움이다.


아시는 분들은 다 아시겠지만 아버지가 옛날 옛적 그 투수, Chuck McElory고, 할아버지는 negro league의 포수로 여러 레전드들의 공을 받았던 분이며, 삼촌이 80년대 빠따 좀 치던 Cecil Cooper. 좋은 핏줄이다. 현재 Tilson을 대신해 AFL에 나가 있는데, 1할대 타율에 6개의 도루, 많은 HBP를 기록하며 기대에 부응(?) 중이다.


Carson Kelly: 포수로서 정말 많이 성장했다는 평이고, 보이는 성적보다 타격도 그리 형편없는 건 아니란 평인데 잘 모르겠다. 뭐 본인이 싫어도 강제로 희망이 되어야 하는 판. 도루 저지율 33%를 기록했다. 살짝 위로 Jesse Winker나 Clint Coulter, 밑으로 Rio Ruiz 같은 얘들 다 빵빵 터지는데 Kelly는 암만 포수로 전향시켰다고서니 2년째 같은 모습이면 솔직히 실망스러운거 아닌가, 돈 값 좀 해주길. 그리고 구단은 포수들 평가할때 수비만 줄창 언급하지 말고 빠따질도 좀 가치를 둬라 누가 Kelly 수비 발전하는거 모르나 6달 내내 이놈이나 저놈이나 어째 귀구멍에 못이 박히게 수비 얘기만 하나? 포수도 타석 들어선다. 잊은건가?


Vaughn Bryan: 지난 시즌 유망주 랭킹 발표시 BP가 Chris Rivera를 깜짝 슬리퍼 카드로 뽑아들자 질 수 없다며 Keith Law가 슬리퍼로 뽑아든 녀석인데, 뭐 그나마 다른 tool guy들 보단 상태가 낫다. 아마 바깥 양반들은 하나같이 이 팀의 tool guy 흑역사를 모르거나 관심 없는게 분명. 딱히 할말이 없다, 그냥 성적이 이 놈이 뭐 하는 놈이고 어떤 상태에 있는지 증명한다. 스위치 히터로 좋은 운동 신경에 빠른 발, 이것들을 살린 본능적인 외야수비, 그리고 아직 채 깃들지 않은 기본기. 뻔하다.


Rowan Wick: 이미 State College 편에서 다 언급했지만, 다시 자료를 뒤지다 확인한 결과 놀랍게도 35경기 RF로 뛰며 8개의 assist를 기록했다고. 짱개식으로 4를 곱해 140경기라 치면 무려 32개 아닌가. Kruzel 감독도 자기 평생 본 강견들 중 최상급에 꼽힌다며 Wick의 어깨를 극찬했다. 임마의 똥파워와 어깨는 분명 리얼 중의 리얼이니 뭘 어떻게 해서든 손가락과 눈만 평균수준으로 일으켜세우면 크게 흥할 것이다.



Pitchers


(fangraphs 캡쳐)


뭐 무지 많은데 결국 기승전 레예스/카민스키.


Alex Reyes: 시즌 시작부터 쭉 제구가 안되더니 한 때 BB/9가 거의 7점대까지 치솟았는데, 다행히 7월 말부터 각성이 시작됬다. 가장 기본적인 fastball location 조차 흔들리며 우왕좌왕하던 Reyes는 Simo의 집중최면 끝에 자신의 공에 조금씩 자신감을 가지기 시작했고, 부쩍 는 자신감은 과감한 인사이드 피칭으로 이어지며 로케이션에도 큰 도움이 되었다. learning curve의 오름축에 올라선건지 이 기간 동안 주자 견제와 수비력까지 일취월장하였다 전해지니 기쁘지 아니할 수 없다. 더욱이 한참 더울 8월에는 로망인 100mph까지 수차례 레이더건에 찍어버렸으니, BA가 Midwest league 유망주 1위로 꼽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Reyes의 secondary pitch들은 생각보다 훨씬 괜찮다, curve는 경기장을 찾아 자기들 눈으로 보고 간 몇몇 이들 모두 plus potential이라 인정할 정도, 떨어지는 각이 아주 훌륭하다는 평. changeup도 나쁘지 않다. fastball과 거의 차이 없이 던질 수 있고 실제로 타자들의 허접한 swing을 이끌어 내고 있다고. 문제는 이번에도 command다. 이 공이건 저 공이건 Reyes의 구위는 너무나 훌륭하지만 이 구위를 살릴 수 있는 command는 아직 갈 길이 멀다. leg kick 동작에서 문제점 등도 지적이 되었는데, 이것은 복잡하니 유망주 랭킹 소개시에 말씀 드리겠다. 더 정통하신 다른 분들이 캐치하셔서 더 자세히 말씀해 주실지도.


아무튼 오프시즌 집이 가까운 덕후 Kaminsky와 함께 훈련하기로 했으며, 겨울은 도미니카에 돌아와 보낼 예정이라 한다. 여전히 부족함이 많다 느낀다는 curve와 changeup, 그리고 시즌 내내 괴롭혔던 location을 다듬을 예정이라고.


Rob Kaminsky: 첫 풀시즌 치고 성적상으론 꽤 만족스러웠다. 하지만 조금 까고 들어가면 장단점이 확 나뉘어서 마치 지킬 앤 하이드 같은데, 먼저 장점. 특유의 불독 마인드에 GCL 짧은 몇달간 살짝 아리까리 했던 제구도 좋았고 가끔 95mph까지 깜짝깜짝 찍어대며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changeup의 발전도도 아주 빠르다는 평. Simo는 또한 runner in scoring postion서 Kaminsky의 집중력을 아주 극찬 했는데, 이게 뭐 헐크처럼 위기만 되면 괴물이 되는건 아니겠지만, 나름 두둑한 배짱과 빼어난 집중력으로 흔들리지 않는 멘탈을 가졌음은 증명해줄 수 있을 것이다. 참 여러모로 야구선수로, 또 투수로 마인드 하나만큼은 이미 올스타 급인 놈이지 싶다.


단점. 가장 괴랄해 보이는 문제는 구속이다. 너무 자주, 또 너무 편차가 크다. 어느 날은 초반 85mph 까지 떨어지다 갑자기 다음 이닝부턴 92-3mph이 나오고, 또 어느날은 평균 91-3mph에 씩씩하게 최고 95mph까지 뿜어댄다는데 예전에 jdzinn님이 언급해 주신 괴랄한 투구폼 때문일까. 구글링 10분만 해보시라. 이렇게 보고 온 사람들 중 평속 차이가 심하기도 힘들다. 또한 드랩 당시 고교레벨 최고의 curve라 불리던 그 curve도 command 문제로 고생을 좀 했다. 마치 changeup과의 등가교환 같은데. Kaminsky 본인도 시즌 대부분 curve 제구에 애를 먹어 fastball/changeup 콤보로 경기를 운영해왔다고 뒤늦게 털어놓았다. 뭐 이런건 시간이 해결해 줄테니 큰 문제는 아니지만. 오프시즌 동안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인 curve의 위력을 되살리기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고.


한가지 재미있는 것은 fangraphs와의 인터뷰서 스스로를 finesse pitcher보단 power pitcher로 보고 있다 말한 것. 가져오자면, "Right now I think I’m more of a power guy. My velo is better than it’s been my whole life; I think I hit 95 at least once every start and 96 once or twice. Still, being a 5-10, 5-11 lefty with a goal of going seven strong, I have to figure out how to get people out early in the count." 진짠가. 진짜라면 더 괴랄하다. 경기중 95-6mph을 두어차례 찍는 그런 투수가 80마일대 중반 직구를 '일부러' 던질 일은 없지 않겠나.


아, 워낙 말하는걸 좋아하는 꼬맹이라 여러 인터뷰가 있지만 위에 잠깐 소개한 fangraphs 인터뷰가 가장 알짜고 흥미롭다.
링크를 클릭하셔서 한번 보시라. 한때 화제가 되었던 IQ PITCHER란 이런 놈을 두고 말하는 건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 잘만, 정말 잘만 가다듬으면 뭔가 쏠솔한 작품이 만들어질 법도.


Mo는 지난 8월 인터뷰에서 Reyes와 Kaminsky는 내년 봄부터 Peoria에 돌아올 일 없을거라고 이미 공표한 바 있다. 아마도 두 선수 모두 PB서 시작해 높은 확률로 Springfield서 시즌을 마칠 것이고, 이곳에서 순항한다면 2016년 가을 빅리그에 그 모습을 드러낼 것이다.


Jhonny Polanco: Victor De Leon과 세트로 95mph 이상 시원하게 뿌리는 불펜 유망주 취급받던 놈인데, 부상으로 뻗어 허무하게 방출된 전자와 달리 성공적으로 첫 풀시즌에 안착했다. 여전히 제구 막장에 기록상 크게 달라진 건 없지 싶은데, Kruzel 감독은 secondary pitches(특히 slider)도 많이 좋아졌고 BB/9은 높지만 fastball command도 역시 괄목상대 했다면서 Peoria 합류 전과 후가 완전히 극명한 투수라 극찬했다. 그런가? 현장에서 보는 눈이 정확하리라 믿는다.


Chris Perry: 12드랩 17라운더로, 아무 특징없이 선발로 2013년 Peoria까지 왔다가, 그리 성적이 나쁘진 않았지만 왠일로 릴리버로 빨리 변경시킨 케이스. 90mph 초반대 fastball을 던진다고 들었는데 뭐 일각에선 94-5mph까지 나온다는 말도 있다. 저 무지막지한 기록은 구속상승 때문일 수도 있을테고, curve command 상승으로 몇몇 스카우트들로부터 감히 plus potential이란 평을 들을정도로 curve의 질이 좋아졌기 때문일수도. 좋게만 해석해보면 94-5mph에 plus potential curve인데, 흠, 다음시즌 아마 AA에서 뛸테니 열심히 트래킹해보고 정확한 정보를 알려드리겠다. AFL서 얻어터졌으나 계속 어깨 쪽이 좋지 않았다고 하니 익스큐스 해 주자.


Zach Loraine: 13 드래프트 지명자. 대학 마지막 해 포수서 투수로 변신해 2-30라운더 감으로 발돋움한 케이스. 싱싱한 어깨에서 92-94mph, 최고 95-6까지 종종 뽑는 fastball과 out pitch로 slider를 구사하며, 올시즌 좌타 상대를 위해 changeup을 새로 익혔다고 전해진다. 그러나 여전히 좌타 상대로는 쥐약, 갈 길이 멀다. slider 퀄리티는 꽤나 괜찮다는듯. 물론 90년생이라 나이가 많긴 한데 대학 마지막 학년에 투수로 전환한 케이스니 연연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이정도면 괜찮은 sleeper.


Artie Reyes: 13드랩 막픽. 작은 신장에 평범한 구속, 3가지 구질 그리고 좋은 work ethic과 bulldong mentality. 앞으로도 각 마이너 팀 성적 향상에 도움이 될 것이다.


Kevin Herget: 13 드랩 39라운더로, 5-11의 작은 키에 90-1mph의 fastball과 괜찮은 changeup을 던지는 우투수. 구속에 맞지 않는 높은 K/9를 선보이며 시즌 막판 PB 승격까지 이루었는데, 67이닝서 27 BB, 10 WP를 보면 제구가 썩 좋은 편은 아니지 싶다. Kruzel 감독은 fastball location 성장과 changeup master로서의 결과물을 칭찬하였다. 별거 없는데 changeup이 쓸만하긴 한듯?


Kyle Barraclough: 12드랩 7라운더로 지난해 부상으로 뻗었다가 건강히 복귀했다. Peoria서 1달 잘 던지고 올라갔지만 PB서 고전해 1달 뒤 다시 Peoria로 내려오는 촌극을 빚기도. PB서 고전하다니 흠. 어디 있으나 제구는 막장이었지만 92-95mph의 fastball을 무기로 높은 K/9를 유지하며 어린이들을 압살하였다. Loraine이 시즌 막판 부상으로 아웃된 뒤 마무리 역할을 맡아 꽤 잘 해 주었단 평. 대학 초반부터 쭉 제구 불안으로 고생했고 90년생으로 리그 평균 나이보다 2살 많은지라 높이 평가하긴 힘들다.


Steven Sabatino: 좌완 Sabatino는 작년 Llorens가 가지고 있던 연속이닝 무실점 기록(28 1/3 IP)을 1년 만에 바꿔버리며(28 1/3이닝서 35이닝으로) 스타로 떠올랐다. 이친구는 별다른 정보가 없는데, 뭐 뻔하지 않겠는가? 역시 90년생이고 그렇다고 구력이 짧거나 한 것도 아닌지라 기록은 큰 의미 없다.



마지막으로 Cardinals는 오늘 Greg Garcia와 거의 흡사한 스타일의 IF(지만 외야도 소화 가능한) Dean Anna와 메이저리그 계약을 체결하고 작년 Memphis에서 뛴 3루수 Scott Moore와 재계약을, 그리고 두 Minor League FA 우완불펜들인 Marcus Hatley, Miguel Socolovich와 마이너리그 계약(+스캠 초청)을 맺었다.


Anna는 밑 댓글 lector님이 언급하신 대로 DD의 행방과 앞으로 팀의 영입행보를 봐야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각이 나올 것 같아 생략하고, 두 투수에 대한 정보나 떠들어볼까 하는데, 88년생 Hatley는 06년 cubs 입단 이후로 8년간 지박령처럼 붙어있다 드디어 chicago를 떠나게 되었다. 6-5/220의 좋은 신장을 바탕으로 내리꽂는 92-95mph의 fastball을 던지며, 평범한 수준의 slider, curve를 구사한다는 듯. 2011년 선발서 불펜 전환 후 쭉 10-12 K/9을 기록중이지만 고질적인 제구불안에 시달리다 올시즌 처음으로 2.49 BB/9라는 투수다운 BB/9를 기록하였다. 아마도 스카우팅 팀이 뭔가 보지 않았을까 싶은데, 뭐 최소한 Memphis 불펜 한자리 채우기엔 나쁘지 않은 선택. 반면 Socolovich는 86년생 6-1/190의 체격으로 4개 팀 마이너를 떠돌다 2012년 Orioles와 Cubs에서 빅리그에 데뷔하였다. 이때 데이터를 보면 평속 92-3mph에 slider와 changeup을 던지는 투수인듯. 13년 돈 좀 만지러 일본 히로시마 카프에서 뛴 뒤 올해 다시 돌아와 Mets 산하 Las Vegas 탁구장을 홈으로 쓰면서 불펜투수로 괜찮았던지라 역시 Memphis 불펜서 짭짤한 활약 보여줄 것으로 보인다.

Posted by skip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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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te College Spikes


New York-Penn League (Short-Season A)

League Standing: 48승 28패, .632 (Pinckney Divison 6개팀 중 1위)

398득점(리그 1위), 271실점(리그 3위)


포스트시즌: 리그 우승

Semi Final: Hudson Valley Renegades (2승 1패)

Final: Tri-City Valley Cats(2승 1패)


NYP는 전체 3디비젼 14개 팀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명칭대로 뉴욕주와 펜실베니아 주 도시들을 연고로 자리잡고 있다. 쭉 상당한 투수 친화적 리그로 이어져왔으며, 대부분 리그 방어율 3.5-6선을 유지하고 있으니 어느정도인지 짐작이 가시리라. 지난해 산하 마이너리그 팀들 중 유일하게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며 호성적을 거두었던 State College팀은 올시즌 훨씬 더 나아진 공격력을 바탕으로 다시 한번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하였으며, 심기일전 리그 챔피언 타이틀까지 거머쥐었다. 간단한 투타 팀 성적 및 자세한 선수소개는 아래로. 


귀차니즘의 엄청난 압박으로 딱 이 레벨까진 스탯에 크게 의미를 두지 않을 생각이라 스탯은 fangraphs의 자료를 그대로 캡쳐하였다. 여러분, 여기서 암만 스탯 이쁘게 찍어봐야 대부분 사기입니다, 사기. 풀시즌 레벨인 Peoria부턴 주인장님과 같이 엑셀로 정리해서 올려드릴까 생각중(-)이니 너무 노여워 마시라. 그래도 어느정도 성적 낸 놈들 하나하나 최대한 자세히 자료를 풀려 노력했다.



Hitters


(fangraphs 캡쳐)


State College는 타/출/장, BB, K, HR 할거 없이 거의 모든 부분에서 리그 1-2위를 석권하며 명실상부 NYP 최고의 빠따 팀으로 명성을 휘날렸다. 시즌 초반 35경기만에 14개의 홈런을 후리고 8할의 장타율을 뽐내며 올 초여름 많은 이들을 설레게 했던 Rowan Wick을 중심으로, Wick이 Peoria로 승격하며 빠져나간 시즌 후반은 올 드래프티 상위 라운더들인 Nick Thompson(8R), Danny Diekroeger(10R), Darren Seferina(5R) 등의 더럽게 끈적끈적한 야구로 고득점을 유지하였다. 역시 상위 라운더(6R) 유격수 Andrew Sohn도 시즌 초반 좋은 페이스를 이어갔으나 갑작스런 어깨부상으로 안타깝게 11경기만에 시즌을 접어야만 했다.


여러분의 인민의 벽은 Peoria에서 거하게 똥을 싸고 이곳에 심신의 안정을 취하러 내려왔으나, 만만찮은 똥을 싸고 폐기처분되었다. 할 욕이 많으니 밑에서. 이러니 평이 좋건 나쁘건 툴가이를 상위 라운드서 뽑는걸 죽자고 반대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아무튼 들어가보자.


Rowan Wick: 전체 76경기의 절반도 안되는 35경기 뛰고 14개의 홈런으로 리그 싱글시즌 홈런 타이틀(11개)을 갈아 치웠다. 무슨 말이 더 필요할까. 스윙이 그리 긴 것도 아닌데 툭 치면 빵 넘어가는 엄청난 raw power와 마운드 위에서 95mph 이상을 던질 수 있는 강한 어깨(Wick의 새로운 별명이 이 어깨 덕분에 "the Canadian Cannon"이다), two plus tool은 더 이야기하기 지겨우니 집어 치우자. 광분하는 고질라와 같던 Wick은 NYP를 지배하고 Peoria로 넘어가 초반 배가 터질 정도로 삼진을 먹으며 고전하고 말았는데,


Wick 본인은, "NYP 투수들은 대학 막 졸업하거나 이제 GCL 넘어 접어들어 자기 직구에 대한 믿음이 강해 패기 넘치게 직구를 던져대는 반면, Peoria 넘어와 보니 투수들이 변화구 유인구를 너무 많이 던져댄다. 또 좌완 불펜들 레벨이 NYP와 비교할 바가 아니다." 라고 털어놓았다. 말할 것도 없이 우리가 MLB TV를 통해 보던, Grichuk와 Adams가 택도 없는 공에 휘두르는 것 보다 더-더-더 형편없는 수준일 터. Wick의 약점이 파악되자 당연히 투수들은 이쪽만 집요하게 물고 넘어졌고, 어느 순간 Wick의 자신감에까지 영향을 미치며 8월 중순까지 쭉 슬럼프가 계속되었다고 한다. 그나마 8월 막판 운인지 극복인지 빠따에 공을 좀 맞추며 살아나는 모습을 보이긴 했다. 어느타자건 behind in count 성적이 좋겠는가만, Wick은 거진 60%에 달하는 K%와 3할대 OPS를 기록하며 조금이라도 카운트가 몰릴 시 유인구에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말았으니, 결국 이 한가지를 극복하느냐 못하느냐에 Wick의 운명이 달려있을 것이다. 


시즌종료 후 인터뷰서 instructional league에 참가해 스탶들과 2-strike apporach와 좀 더 contact에 집중하는 법에 대해 열심히 훈련하였다 말하였고, 이쪽 관련 성과와 더불어 한단계 더 승격하는 것이 다음시즌 목표라 밝혔다. 


Nick Thompson: 머리가 무지 좋기로 유명한 올 드랩 8라운더. 높은 IQ에 걸맞게 BQ도 좋고, 또 그에 걸맞게 plate discipline도 아주 훌륭하다. 계약 후 바로 경기에 4번으로 투입된 6월 말 프로 적응이 안된건지 어버버 했는데, 바로 extra work을 자청했을 정도로 열정적인 친구. 똥싼 6월 빼고 타선의 중심으로 맹활약한 7-8월 성적만 합치면 315/427/455로 MCarp스런 스탯이 뽑힌다. 실제로 raw power도 없고 발이 빠른 것도 아니고 느린 것도 아니고, 뭐 특별한 장점 하나 없지만 좋은 PD와 gap to gap approach, 그리고 열정적인 플레이와 온오프 필드에서의 성숙한 태도가 돋보이니 뭐 나름 비슷하달까. 어지간하면 다음시즌 Peoria에서 시작할 것이며 여기서도 쏠쏠할 경우 나름 제 2의 Jacob Wilson 정도는 기대해봄직 하다. 역시 무색무취 플레이어들이 궁합은 최고다.


Alex De Leon: 13 드랩 23라운더로 본디 포수였지만 썩 만족스럽지 못한 수비력에 비해 펀치력이 아깝다며 작년 instructional league서 1루로 전향했다. 튀진 않지만 나쁘지 않은 스탯에 1루 수비도 훌륭히 적응하긴 했는데, 뭐 이정도 레벨의 1루수를 주목하긴 좀 그러하니. 일단 풀시즌부터 뛰어봐야 할 듯. 기대는 금물이다.


Danny Diekroeger: 올 드랩 10라운더이자 Stanford 타자, 로 설명은 끝날 터. ss 제외 1,2,3루 모두 소화 가능한 다재다능한 좌타다. compact한 스윙에 비해 공이 꽤나 멀리 뻗는다는데 뭐 저 대학 출신이 그래봐야 얼마나 가겠는가, 잘 해야 짭퉁 Piscotty 수준이 불보듯 뻔한데. Walsh와 Piscotty를 거치다보니 이제 그놈의 Stanford 타령도 슬슬 지겹다. 3루수로 출전한 초반 5경기서 에러 6개를 기록하는 등 정신나간 모습을 보이다 다행이도 이내 안정을 찾으며 2,3루 모두 above-average defense를 선보였다고 한다. 정교한 빠따질을 살려 건실한 내야 백업감으로 자리잡으면 좋을 것이다.


Darren Seferina: 올 드랩 5라운더로 리뷰 당시 Kolten Wong 2.0이라 소개하였으나 Wong이 전혀 딴판의 스타일로 성장중인지라 그냥 쬐깐한 발발이 2루수라 평하는게 맞지 싶다. 영리한 주루 플레이부터 공수에서 센스 있으면서, 이쁜 레벨 스윙도 괜찮고 다 좋은데 Wong처럼 plate discipline이 썩. 발발이 치고, 또 이 레벨에서 시작한 대졸치고 K%가 너무 높다. 스윙하는걸 나중에 한번 봐야할 듯.


Colin Radack: 올 드랩 20라운더. 리뷰서 준족에, 어마어마하게 공격적인 approach, 든든한 상체만 보면 gap power 좀 더 뽑아낼 수 있을 스타일이라 적은 바 있다. 둘은 맞고 하난 틀렸다. 빠르긴 하지만 준족 소리 들을만큼 빠르진 않다. 나머지 둘은 그러한듯. 역시나 입단 후 10여 경기 2할 남짓 때린 뒤 7-8월 2달간 313/368/435를 기록했는데 HBP 6 / BB 4까지 보면 결국 복사기와 비슷한 스타일이란 결론이 나온다. 그나저나 13 드랩 대학타자들은 무슨 병이라도 있는 건가, 왜 초장에 하나같이 삽질한 것인지.


Brian O'Keefe: 올 드랩 7라운더. 공수에서 높이 평가받는 포수였지만 데뷔 시즌은 그리 높은 평을 주기 힘들다. 좋은 BB/K를 바탕으로 높은 OBP를 기록했지만 기대했던 파워가 예상을 밑돌았으며, 무엇보다 38경기 포수 출장하여 11번의 passed ball과 5개의 에러는 영 받아들이기 힘든 수치. CS%는 29%를 기록했다. 어깨 자체는 강하다는 평인데, 풋웍과 송구동작에 문제가 좀 있다는듯. 이제 몇달 프로로 치룬 성적에 큰 가치를 부여하긴 힘들고, 또 대학에서 이미 주전포수이자 클린업히터로 90경기를 치룬지라 체력적 부담에 시달렸다는 말이 있는만큼 다음시즌 성과를 두고봐야.


KPW: scout.com의 정보에 따르면 개떡같은 스탯도 스탯이지만 외야수비시 불안해 하는 모습에 더해 특유의 운동능력을 전혀 발휘하지 못하며 우왕좌왕했다고. 저 위 성적 보면 진짜 웃음밖에 안나온다. 쓸데없이 툴가이 뽑느라 다른데서 돈 아끼지 말고 쓸만한 대학선수들에 돈 퍼주고 Jacob Wilson이나 Nick Thomson 류 타자들이나 잔뜩 뽑는게 낫다, 우린 안된다.



Pitchers


(fangraphs 캡쳐)


여러분, 카디널스는 투수 아니겠나. State College는 암만 투고타저 리그라지만 2년 연속 팀 방어율 '2점대'를 기록하며 무적의 마운드를 다시 한번 뽐냈다. 물론 어디 나사 하나씩 빠졌으니 BA니 BP니 등등에서 물고 빨고 하지 않았겠지만, 이정도면 충분히 만족할만한 sleeper들로 꼽고 싶다. 보시라.


Daniel Poncedeleon: 올 드랩 9라운더로 드랩 리캡때 이래저래 자세히 설명드린바 있다. 12년 드랩되서 TJS 받고 뻗어있는 Cory Jones와 여러모로 비슷한거 같은데, 그나마 임마는 nerve issue가 제기만 되었지 Jones처럼 대놓고 크고 작은 부상들로 고생한 경력은 없다. 리캡에 적어놓은 대로 State College에서도 선발로 92-94, 최고 95mph까지 찍으며 좋은 구속을 보여주으며, 성적도 훌륭. 시즌 중 Oliver Marmol 감독은 plus stuff에 good curve가 돋보인다 칭찬하였으나, 좀 더 fastball location시 양 사이드를 확실히 이용하며 영리한 모습을 보일 필요는 있다 지적하였다. 실제로 한 스카우트에 따르면 구속에 더해 sinking action도 좋은 fastball은 맘에 들지만 이닝 당 투구수도 많고 무식하게 던지는 성향이 있다 하니, 혼자 땀 좀 빼는 스타일인듯. 마치 작년까지의 누가 떠오르는데, 흠. 리뷰에서 설명드린, 괜찮다는 cutter도 실 경기 들어와선 거의 던지지 않았다는데 어떤 이유에서인지 모르겠다.


아무튼 덩치도 좋고 구위, 구속 다 좋아서 잘 안풀리면 불펜으로라도 활용해볼만한 선수. 하지만 작년 컵스가 지적한 nerve issue가 아니더라도 투구폼 자체가 max effort delivery가 언젠가 한번은 뻗어야 될 처지이지 싶다. 다행히 투수코치가 손을 좀 봤는지 시즌 진행되면서 조금 유연해 졌다는 '말'도 있다. 동영상이 없으니 확인은 불가. 사실이라면 여기 투수코치 누군지 이름이 기억 안나는데, 꽤 능력이 있음이 분명하다. Niemann이나 평 좋은 Simo도 그렇고 투수코치들은 참 잘 갖춰놓았다.


Kyle Grana: 작년 언드래프티로 입단한 6-4/245의 당찬 체구를 지닌 우완 불펜. 13.7 K/9는 팀내 최고 기록이자 릴리버 중에서도 리그 2위의 기록이다. 타고난 낙천적인 성격과 씩씩함, 또 빠른 회복력을 바탕으로 연투능력이 좋아 입단 하자마자 불펜으로 보직을 바꿨는데 성공적이다. 작년까진 평균 91-94mph을 기록했었는데 올해도 91-94에 머물렀지만 뭐 힘이 붙은건지 메커닉을 살짝 손본건지 종종 95-6mph도 찍었다고 전해진다. curve와 splitter를 secondary로 던지는데 splitter를 주 구종으로 선택한 듯. 다만 이 구질은 아직 갈 길이 좀 길어보인다는 평이다. 95-6mph 안착까진 바라지도 않고, 보조구질 정비가 잘 된다면 그냥저냥 쓸만한 노예가 될 수 있지 싶다. 로컬 출신으로 아가 때부터 Cards 팬이었다고 한다.


Will Anderson: 이 친구도 선발로 괜찮은 성적 거두었으나 별 특징이 없다. 6-3/205 체격에 91-93mph의 우완선발로 괜찮은 fastball 구속, 그리고 그냥 curve와 changeup. 70이닝 던져 1.41  BB/9면 제구가 상당하지 싶으며, delivery도 이쁘다는 평가. 하지만 보통 이런 선수들은 여러 산하 마이너 리그 팀들의 우승에 공헌한 뒤 안타깝게 사라지곤 한다.


Dewin Perez: release point가 들쑥날쑥해서 제구에 어려움을 겪던 90-94mph의 fastball을 던지는 좌완. 3년째 줄어들어 6.XX에 진입한 K/9이 영 불만스러우나 5점대의 막장 BB/K도 올시즌 3.68 BB/K까지 끌어내렸다. 성적은 그닥, 하지만 이정도 빠르기의 공을 던지는 94년생 좌완투수가 볼질을 줄인 것 만으로 다음시즌 살짝 기대해봄직 하지 않을까. 이래뵈도 Farinaro에 이어 팀내 투수들 중 2번째로 어린(94년생) 놈이다.


Trey Nielsen: 이친구 아주 흥미롭다. 찾아보니 13 드랩 리뷰서 주인장님이 대학서 주로 내야수로 뛰었으나 투수로 전환시킬 목적으로 뽑은 놈이라 소개하셨는데, 좀 더 찾아보니 빅리그서 뛰었던 경력이 있는 Scott Nielsen이란 양반의 아들로 일단 혈통은 좋다. 고교 때 투수/야수 겸직하다 대학입학 후 거의 야수로만 뛰었으며, 어깨 썩히기 아까워 3학년때 다시 투수 겸직하기로 결정하고, 또 생각보다 빠르게 감을 찾아 breakout이 기대되던 바로 그 순간. UCL 부상으로 시즌을 망친다. 우리 팀은 한창 투수 전환 진행 중일 때의 좋은 모습을 점찍어 두고 이녀석을 30라운더로 뽑았으나, 피지컬 테스트시 단순 UCL sprain이 아니라 tear가 발견되면서 계약을 포기. 하지만 빅리거 출신 아버지가 나서면서, 사인은 하되 TJS서 건강히 재활함을 증명하기 전까지 계약금을 받지 않겠다는 방식으로 데드라인날 겨우겨우 팀에 합류하는 우여곡절을 겪은 녀석이다.


뭐 이건 그냥 스토리고, 뽑힐때 부터 재활중인지라 어떤 스타일인지 아무도 몰랐는데, 쭉 지켜보니 생각보다 쓸만하다. breaking ball과 changeup의 구위는 알 수 없으나(구력치고 괜찮다는 말이 있지만 이런 말에 한두번 속아야), TJS 1년 즈음인 7월부터 대학시절 구속인 92-94mph fastball을 뿌려대기 시작했고, 8월 부턴 역시 선발투수로 95-6mph을 심심찮게 기록했다고 전해진다. 특히 State College의 리그 챔피언쉽 결정전 1차전 선발로 나와서 6이닝 원히트 호투했는데, 두 secondary pitch가 제대로 들어가질 않아 거의 직구 하나로 버텼음에도 좋은 성과가 났다 고해성사하기도. 여러모로 Rosenthal만치는 아닐지라도 쓸만한 원석의 냄새가 좀 난다. 괜찮다.


Austin Gomber: 저 위 Poncedeleon과 마찬가지로 드랩 리뷰서 설명을. 구속유지와 changeup grade, 이 두가지가 포인트라 언급했지만 일단 데뷔 시즌은 둘 다 꽝이다. scout.com서 SC취재하는 양반에 따르면 Gomber의 구속은 88-91mph서 머물렀고 off-speed 구질 중에 뭐 하나 튀는 것도 없었다고. 6점대 K/9과 3점대 중반 K/9 역시 뭐. 물론 이제 막 드랩 된 녀석을 두어달 보고 실패했다 평가하는건 정신나간 짓이기에 내년 풀 시즌을 한번 두고봐야 하지 않겠냐만. 가뜩이나 초-중반 구속차가 뚜렷하단 말이 나오는 판에 6-5/205 체격이니 겨울 내 벌크업이나 신경써보는게 어떨지.


Tyler Bray: Mark Worrell.


Fernando Baez: 이 친구는 올시즌 전까지, 아니 올시즌 초반까지도 불펜으로 뛰며 95mph 심심찮게 찍지만 제구 안되는, 그런 투수였다. 하지만 팀은 무슨 생각에서인지 딱 7이닝 던지게 하고 선발로 전환시켰는데, 전환 이후에도 스타일은 똑같았다. 구속은 92-94mph로 살짝 내려갔지만 선발로 뛰면서 어거지로 curve 발전에 치중하게 되면서 이쪽에 성과가 좀 있었던 모양. 결국 어느 레벨에서건 다시 불펜으로 돌아오긴 할텐데, 그때까지 얼마나 curve와 command를 발전시키느냐의 싸움이다.


마지막으로 Joshua Lucas, Jacob Booden, Nick Lomascolo 셋 모두 10 K/9 이상을 기록하며 불펜으로 훌륭했으나 셋 다 90년생이라 이 레벨에서 거둔 성적은 큰 의미가 없다. 윗 레벨에서 망해서 내려와 잘 한 놈도 있고. Booden의 최고 구속은 93mph 정도, Lomascolo는 쌔고 쌘 '그런' 좌완 투수다.



추가로 많은 분들이 관심 많으신 작년 드랩 상위 투수들에 대한 정보도 좀 풀어보자면,


Jack Flaherty는, 더 나은 slider와 changeup을 던지고 싶은 열망을 표했다. changeup이 가장 낫다는 평과 달리 Leveque 인스트럭터는 slider가 최고의 구질이라고 꼽았는데, 흐음. 또 92-3mph이 최고구속이라 하나, 본인 스스로도 이거보다 더 (강하게) 던질 수 있을거라 가볍게 이야기하는거 보니 몸 좀 붙고 요령좀 생기면 못해도 평속 1-2mph은 올라갈 확률이 높아 보인다. 어디서 배워왔는지 본인은 구속보단 command에 초점을 더 맞추는게 중요하다며 천연덕스럽게 어른인척 하는데, 역시 카디널스 투수.
 
Ronnie Willams는, '최소한' 20파운드 정도의 벌크업을 계획중이라고 한다. 최고 97mph까지 찍었다는 Kantz의 말과 달리 입단 이후 95mph도 안나왔는데 뭐 구속 유지 또는 상승에 좀 도움이 되지 않을련지. 팀내에서 attitute에 대한 평이 괜찮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Dobzanski는 레슬러 답게 웨이트 트레이닝을 사랑한다고. 이런 유형의 고졸들 대부분이 그렇지만 자기 스스로도 GCL서 curve, changeup 둘 다 별로였고 fastball 하나로 먹고 살았다고 털어놓았다. 두 구질 모두 instructional league서 집중 트레이닝 받았다고. 그래도 GCL서 GB 유도 많이 하고 낮은 존 공략에 성과를 거둔 것에 대해 만족한단 얘기도 덧붙였다. 또 고딩 리그 시작할때 지가 확인해보니 92-95mph이 나왔었는데, GCL 들어와서 88-91mph 밖에 안나왔었다는 말도 했다. 좀 지나면서 그래도 93mph 정도까지는 나왔다나. 갑자기 이렇게 체계적으로 많이 던지는게 첨인지라 피곤했댄다. 여러모로 야구라는 스포츠 자체에 적응이 좀 필요하지 싶다. 이거 완전 원석 중의 원석인 삘. 그래도 제구가 나쁘지 않은게 감이 좀 있는건가. 아무튼 다음 시즌 목표는 A볼(Peoria) 진입에 더 나은 breaking ball을 던지는 것이라고 밝혔다.

Posted by skip55
:

시즌 정리 시리즈, 세 번째 순서는 Johnson City Cardinals의 타석이 되겠다.



Johnson City Cardinals

Appalachian League (Advanced Rookie)


시즌 성적 37승 31패, 승률 .544 (West Division, 5팀 중 2위)

325 득점, 340 실점 (득실차 -15, Pyth. 33승 35패)


포스트시즌 성적: 리그 우승

Semifinal  vs Elizabethton Twins 2승 1패

Final  vs Danville Braves 2승 1패


Appalachian League(보통 Appy League로 줄여 쓴다)는 2 디비전, 10팀으로 구성된 루키레벨 리그이다. 1937년에 설립되어 오랜 전통을 가진 리그로, Pioneer League와 함께 루키레벨에서는 가장 수준이 높은 리그로 꼽힌다. 루키레벨에서 관객이 유료로 입장하는 리그 역시 Appy League와 Pioneer League 둘 뿐이다.


Johnson City Cardinals는 마이너스 득실차를 기록했고, 실제로 투타 성적을 봐도 특출난 것 없이 리그 평균 수준에 머물러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37승 31패의 좋은 성적으로 지구 2위를 차지하여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였는데, 마치 메이저리그 팀을 보는 느낌이다. 그러나, 중도 탈락의 고배를 마신 메이저 팀과 달리, JC Cardinals는 계속 전진하여 리그 우승을 차지하였다. 지난 5년간 세 번째의 정상 등극이니, 이 리그의 강팀으로 군림하고 있는 중이라고 할 수 있겠다. 메이저 유망주를 배출한다는 마이너리그의 원래 목적에는 별 상관없는 일이기는 하나, 매년 로스터가 대폭 바뀌는 이런 낮은 레벨에서 꾸준히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은 그 자체로 대단하다고 본다.


이 팀은 Casey Turgeon(2B), Casey Grayson(1B) 두 명의 올스타를 배출했다.



시즌 스탯은 Baseball-Reference에서 가져왔으며, wOBA, wRC+와 FIP, kwERA는 직접 계산하였다.

직접 계산한 Advanced Stat의 경우 파크 팩터를 적용하지 않은 Raw Version이므로, 이 점을 감안하시기 바란다.



아래 타자/투수 스탯은 클릭해서 크게 보시기 바란다.


Batters


(50 PA 이상에 대하여 wRC+ 순으로 정렬)


팀 타격은 99 wRC+로 대략 리그 평균 수준인데, P/D 특히 삼진 비율이 우수한 것이 눈에 띈다. GCL도 그렇고 이런 하위레벨부터 구단 특유의 컨택 중시 철학이 확고하게 뿌리를 내리는 느낌이다.


Casey Turgeon은 올해 드래프트 24라운드에서 지명된 신인으로, 리드오프로 기용되어 시즌 내내 꾸준히 뛰어난 활약을 해 주었다. University of Florida 시절부터 우수하던 선구안이 그대로 유지되어 프로에 와서도 볼넷이 삼진보다 더 많은 모습인데, 68개의 안타 중 20개를 장타로 기록하여 기대 이상의 장타 생산 능력까지 보여주었다. 작은 체구, 컨택 위주의 스윙, intangible 등 아주 전형적인 Cardinals 미들 인필더인데, 여기에 선구안을 갖추고 있으니 상위 마이너까지는 무난히 순항할 수 있을 듯. 그러나 툴이 부족하다보니 그 이상은 잘 모르겠다. 왠지 Greg Garcia 시즌2가 될 것 같은 예감이 든다.


Jose Godoy는 베네수엘라 출신의 좌타 포수인데, 역시 뛰어난 선구안을 바탕으로 인상적인 성적을 기록했다. 8%의 삼진 비율은 Appy League에서 100타석 이상 나온 타자들 중 가장 우수한 수치이다. 포수로 32게임에 나와 45%의 우수한 도루저지율을 기록했으나 패스트볼을 7개나 범하기도 하여 아직 수비 쪽으로는 많이 다듬어야 할 것 같다. 아직 나이가 어리니 이런 부분은 차차 보완해 갈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


Casey Grayson은 대학 시니어로 올해 21라운드에 지명되었고, 이 팀의 4번타자로 활약했다. 역시 위의 둘과 마찬가지로 뛰어난 선구안을 보여 주었는데, 나이도 많고 1루수 치고는 파워가 부족하여 아직 큰 기대는 되지 않는다. 저 2루타 중 절반을 홈런으로 바꿀 수 있다면 또 모를까.


Blake Drake는 올해 18라운더인데 NCAA도 아니고 NAIA 출신임에도 불구하고 프로에 잘 적응하여 좋은 활약을 해 주었다. 주로 3번 타순에 기용되었으며, 홈런 6개로 팀 홈런 1위를 차지하였다.


Oscar Mercado는 여전히 스탯이 허접하기는 하나, 작년에 비해 상위리그로 올라왔으면서도 오히려 삼진이 많이 줄어든 것으로 볼 때 타석에서 그래도 발전은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으로는 60게임에서 26개의 도루를 기록, 리그 도루왕을 차지하여 빠른 발을 과시하기도 했다. 포스트시즌 들어서는 갑자기 타격감을 폭발시키며 6경기에서 .400의 타율과 7개의 도루를 기록, 리그 우승에 결정적인 공헌을 하여 가을 DNA(?)를 보여주었다. BA는 그를 Appy League 유망주 랭킹 17위에 올렸는데, 그의 운동신경과 스피드를 칭찬하면서도 유격수로 계속 남을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특히 송구가 문제라고 하며, 60게임에서 무려 33개의 에러를 범하여 수비율이 고작 .880에 불과하다. 스카우트들은 포지션을 옮길 경우 빠른 발을 살려서 중견수로 기용해 볼 만하다고는 하는데, 이렇게 되면 작년에 1.5M이나 계약금을 퍼준 게 무색해질 듯.


Adam Ehrlich는 여기 포함해서 3개 레벨(State College, Palm Beach)에서 뛰었는데 가는 데마다 망했다.



Pitchers


(50 BF 이상에 대하여 FIP 순으로 정렬)


투수진 역시 팀 성적으로 보면 리그 평균에 가까운 성적으로 평이한 모습이다.


Ian McKinney는 작년 드래프트의 컨셉(?) 중 하나였던 언더사이즈 좌완투수로, 역시 풍기는 이미지 그대로 뛰어난 컨트롤과 애매한 탈삼진 비율의 조합을 보여주었다. 8월 초에 State College로 승격되었으나 한 경기만 던지고는 "arm soreness"로 DL에 올라 그대로 시즌을 마감했다. 심각한 부상은 아니라고 한다.


Landon Beck은 올해 드래프트 25라운더로, Johhson City의 개막선 선발을 맡았다. 7월 초에 불펜으로 보직을 변경했다가 3주만에 다시 로테이션으로 복귀했는데, 9이닝당 10개가 넘는 탈삼진이 인상적이다. 인터넷에 별다른 정보가 없어 답답한 투수. 내년에도 잘 던지면 대우가 좀 달라지지 않으려나... 


역시 Steven Farinaro를 짚고 넘어가지 않을 수 없다. 위의 타자편에 나온 Oscar Mercado와 함께 작년 드랩에서 Kantrovitz가 몰빵을 감행한 투수인데, 아직까지는 실망스럽다. 볼넷이 적은 것은 고무적이나, 2년차임에도 불구하고 K/9 비율이 고작 5.6에 머무르고 있는 것은 무척 아쉽다. Kantrovitz는 Farinaro가 1-2라운드감의 탤런트라고 주장하지 않았던가? -_-;;; 뭐 아직도 나이가 한참 어리니 조금 더 지켜보도록 하자.


불펜에서는 콜롬비아 출신의 Jonathan Escudero와 베네수엘라 출신의 Anderson Gerdel이 특히 좋은 활약을 했으며, 역시 베네수엘라 출신의 Ismael Brito도 볼질이 다소 거슬리기는 하나 우수한 탈삼진 능력을 과시하였다.




다음 편 부터는 우리 블로그 최고의 유망주 전문가인 skip님께 바통을 넘겨 드릴 예정이다. ^^


Next Up: State College Spikes (Short-Season Single A, New York-Pennsylvania Leag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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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정리 시리즈의 두 번째 글에서는 GCL Cardinals를 다루고자 한다.



GCL Cardinals

Gulf Coast League (Rookie, Complex Level)


시즌 성적 37승 23패, 승률 .617 (East Division, 4팀 중 1위, 전체 2위)

299 득점, 199 실점 (득실차 +100, Pyth. W-L 41승 19패)


포스트시즌 성적: Semifinal vs GCL Red Sox  0승 1패 탈락


GCL은 4 디비전, 16팀으로 구성된 루키레벨 리그이다. Arizona League와 더불어 Complex Level로 DSL이나 VSL보다는 수준이 높으나 Pioneer League나 Appy League보다는 낮은 레벨로 분류된다. 입장료가 없으며 매점과 같은 수익사업도 운영하지 않는 리그로, 관중도 거의 없다. 중남미 리그를 갓 졸업한 선수나 고교/JuCo 출신의 신인이 주로 배정받게 되는 리그로, 경기의 승패보다는 어린 선수들의 육성에 확실히 초점이 맞춰져 있다. 정규시즌은 같은 디비전 팀들끼리만 경기를 하며, 6일 동안 경기하고 일요일은 쉬는 식의 일정을 가지고 있다. 포스트시즌은 각 디비전의 1위팀인 4팀이 1게임짜리 4강전을 치르고, 이긴 팀끼리 3전 2승제의 시리즈를 통해 최종 우승팀을 가리는 구조이다.


바로 앞에서 살펴본 DSL Cardinals와 달리, GCL Cardinals는 60경기에서 +100의 득실차를 기록할 만큼 공수에서 압도적인 면모를 보이며 지구 1위를 차지하였다. 포스트시즌에서는 리그 16팀 중 유일하게 득실차에서 Cards를 능가했던 GCL Red Sox(+102)와 1게임짜리 결승 진출전을 벌인 끝에 7-4로 패배하여 아쉽게 탈락하였다.


GCL은 별도의 올스타전이 없고(관중도 없고 마케팅도 안하는데 올스타전 같은 게 있을 리가 없지 않은가!), 시즌이 끝나면 13명의 올스타(포지션별 1명+DH+유틸+좌완선발+우완선발+릴리버)를 선정하여 발표한다. 이 팀은 Magneuris Sierra(OF), Michael Pritchard(OF), Malik Collymore(2B) 등 13명 중 무려 3명의 올스타를 배출하였으며, 이중 Sierra는 .386의 타율로 타격왕 타이틀을 차지하며 리그 MVP로도 선정되었다.



시즌 스탯은 Baseball-Reference에서 가져왔으며, wOBA, wRC+와 FIP, kwERA는 직접 계산하였다.

직접 계산한 Advanced Stat의 경우 파크 팩터를 적용하지 않은 Raw Version이므로, 이 점을 감안하시기 바란다.



아래 타자/투수 스탯은 클릭해서 크게 보시기 바란다.


Batters


(50 PA 이상에 대하여 wRC+ 순으로 정렬)


앞선 DSL Cards와 달리, 그저 바라보기만 해도 흐뭇해지는 스탯들이다. 이를테면 Edmundo Sosa는 리그 평균보다 7% 우수한 성적을 기록했지만 그런 성적으로는 이 팀에서 명함도 내밀지 못할 정도이다. Roger Dean Stadium을 홈으로 쓰면서 이런 스탯을 찍다니 다들 대단하다고밖에 할 말이 없다. 다만 홈런치기에는 극악인 홈구장을 쓰다 보니, 팀 홈런 1위가 고작 3개에 그치고 있는 점은 어쩔 수 없다.


비현실적인 BABIP를 기록한 선수들이 많은데, 이런 낮은 레벨에서는 실력차가 많이 나다 보니 잘맞은 타구가 많아서 BABIP가 높아지는 경우도 흔하다. 무엇보다도 리그 평균에 비해 훨씬 우월한 Plate Discipline 스탯들을 보면 이 선수들의 좋은 성적이 탄탄한 기본기를 바탕으로 한 것임을 알 수 있다. 일일이 스탯을 나열하기 어려울 정도이므로, 위의 표를 천천히 음미하시기 바란다.


이들 중 Edmundo Sosa가 BA의 GCL TOP 20 유망주 리스트에서 10위에 올랐으며, Magneuris Sierra는 16위에 랭크되었다. Sosa는 컨택 스킬과 hand-eye coordination, 갭파워, 빠른 주력, 좋은 수비 레인지와 타구 반응 속도 등 거의 모든 면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유일한 흠이라면 유격수로서 어깨가 약간 아쉽다는 정도이나 이것도 빠른 송구동작으로 극복하고 있다고 한다. 한편, Sierra는 중견수로서 우수한 수비 능력에 대해 호평을 받았으며, 타석에서는 뛰어난 컨택 능력(그는 올해의 GCL 타격왕이다)이 주목받았다. 필드 전역에 라인드라이브를 뿌리는 타자로, 장타는 많이 기대하기 어려운 스윙을 가지고 있다. Sierra는 7월에 구단의 "이달의 마이너리그 선수"로 선정되기도 했다. 시즌 종료 후 Johnson City로 승격된 Sierra는 JC의 포스트시즌 로스터에 포함되어 3번 타순에 기용되었는데, 구단의 높은 기대치를 말해준다고 하겠다.


Eliezer Alvarez는 발목 부상으로 7월이 되어서야 팀에 합류했지만, 안타의 절반을 장타로 기록하는 인상적인 활약을 보인 끝에 시즌 종료 후 Sierra와 함께 Johnson City로 승격되었다. Carlos Beltran 아카데미 출신으로 2013 드랩 12라운더인 Ricardo Bautista와 10라운더 Malik Collymore도 작년의 실패를 뒤로 하고 올해 일취월장한 모습을 보여 주었다. 이 둘은 작년 드랩에서 나름 빠따 포텐을 인정받던 녀석들인데, 비록 GCL 재수생들이긴 하나 툴을 필드에서의 결과물로 바꾸어 가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특히 Collymore는 작년에 삼진 비율이 40% 가까이 될 정도로 컨택이 안되던 선수인데, 이정도면 정말 장족의 발전이다. 과연 이번에는 툴가이를 제대로 키워낼 수 있을 것인가?


Michael Pritchard는 Non-drafted FA로 입단한 선수인데, 뛰어난 성적을 냈으나 나이가 워낙 많아서 판단은 유보하고자 한다.



Pitchers


(50 BF 이상에 대하여 FIP 순으로 정렬)


이 팀은 투수진도 훌륭한 성적을 기록했는데, 특히 리그 평균에 비해 9이닝당 볼넷 비율이 무려 1.4개나 적은 모습이 무척 인상적이다. 사실 투타 모두 어지간히 잘하지 않고서는 고작 60게임에서 +100의 득실차를 찍을 수가 없는 것이다.


선발진 중에서는 단연 올해 드랩 전체 34순위 지명으로 2M의 계약금을 받고 입단한 Jack Flaherty의 이름이 눈에 띈다. 구단에서 그의 투구수를 엄격히 제한하여 22.2이닝밖에 던지지 않았으나, 28:1의 K/BB 비율에서 알 수 있듯이 간단하게 GCL 타자들을 압살해 버렸다. BA는 Flaherty를 GCL 유망주 리스트에서 전체 5위에 올렸는데, 최고 93마일에 이르는 구속은 더 늘릴 여지가 있다고 하며, 체인지업은 future 70 grade를 줄 만 하다고 호평하였다. 슬라이더와 커브를 던지는데 슬라이더도 평균 이상의 구종이 될 포텐셜을 보인다고 한다. 어린 나이와 일천한 투수경험 치곤 제구도 우수한데다 덤으로 그라운드볼 유도까지 잘한다고 하니, 일단은 성공한 픽인 듯. 체격이 좋고 원체 운동신경이 뛰어난 데다가 딜리버리가 비교적 깔끔하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Kaminsky보다 기대가 훨씬 많이 되는 유망주이다.


드랩에서 Flaherty보다도 앞에 뽑혔던 Luke Weaver는 단 6이닝만 던지고 승격되어 여기서는 별로 할 말이 없다. 2라운드 지명으로 많은 이들의 의구심(욕?)을 자아낸 Andrew Morales도 꼴랑 5이닝만 던지고 GCL을 떠났다. 다만 차이가 있다면, Weaver가 6이닝 9탈삼진 무볼넷 무실점으로 깔끔한 피칭을 하고 올라간 데 비해, Morales는 5이닝에서 볼넷 3개와 홈런 1개를 허용하며 찝찝한 뒷맛을 남겼다는 점이다.


로테이션에서 주목할 다른 투수로는 또다른 2라운더 Ronnie Williams를 빼놓을 수 없는데, 올해 드랩에서 Flaherty와 함께 운동신경 탑을 다투는 투수이다. 97마일의 패스트볼을 쉽게 뿌리는 투수인데 제구도 꽤 안정적이다. 마치 Athletic하면서 제구 되는 애들을 일부러 노리고 뽑은 듯한 모습인데, 이 둘의 조합은 흔치 않은 만큼 이녀석도 앞으로의 발전 가능성을 더욱 기대해 본다. 이 레벨에서 4.71의 ERA는 그닥 중요하지는 않다.


고딩+운동신경+컨트롤 조합의 또 다른 결과물인 Bryan Dobzanski는 Flaherty나 Williams에 비하면 다소 소박한 프로 데뷔 시즌을 보냈는데, 안정된 제구는 좋았으나 삼진 비율은 기대 이하의 모습이다. 뭐, 워낙 구력이 짧고 묘한 딜리버리를 가지고 있다보니 여기저기 손볼 곳이 많지 않을까 싶다. 고교에서 레슬링과 야구를 병행한 보기드문 이력을 가지고 있는데, 어서 빨리 메이저에 올라와서 벤치클리어링 시 레슬링 기술을 시전해 주길 바란다. ㅎㅎㅎ 개인적으로 이 고졸 3인방에 대한 기대가 큰데, 이 셋이 망하면 올해 드랩은 그냥 똥망이니 얘네들은 무조건 성공시켜야 할 것이다.


그밖에 도미니카 출신의 Jorge Rodriguez도 어깨 부상으로 시즌을 일찍 접긴 했으나 96마일의 패스트볼을 뿌린다고 하니 내년 시즌의 활약을 기대해 보자.



이런 낮은 레벨의 릴리버는 특히 탈삼진이 중요하다고 보는데, 그런 관점에서 볼 때 Jery Then을 주목할 만하다. 도미니카 출신의 Then은 올해 7월 Non-drafted FA로 계약한 선수로, 93-95마일의 패스트볼을 가지고 있는데 상황에 따라 구속을 97마일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고 하며, 디셉션이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밖에도 체인지업과 슬라이더를 던진다고 한다.


Yelson Medina도 불펜에서 훌륭한 투구를 했으나, 시즌 종료 후 약물복용 적발로 50게임 출장정지를 먹어 빛이 바랬다.



Next Up: Johnson City Cardinals (Rookie Advanced, Appalachian Leag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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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시리즈도 끝났고, 이제부터는 2014 시즌 총정리에 들어가고자 한다.

물론 올해도 첫 타자는 DSL Cardinals이다.



DSL Cardinals

Dominican Summer League (Rookie, International)

시즌 성적 22승 48패, 승률 .314 (Boca Chica South Division, 10팀 중 9위, 28.5게임차)

249 득점, 338 실점 (득실차 -89, Pyth. W-L 25승 45패)


DSL은 5 디비전, 36팀으로 구성된 거대 규모의 리그이다. 메이저 구단 수 보다 팀이 더 많은 것은 일부 구단이 DSL 팀을 2개씩 가지고 있기 때문인데, 작년에 35팀이었던 것이 올해 한 팀 늘어서 36팀이 된 것도 Astros가 팀을 2개로 늘렸기 때문이다. VSL이 5개 팀 규모로 축소되어 간신히 명맥을 유지하는 지금, DSL은 중남미의 10대들을 위한 엔트리 레벨의 리그로서 계속해서 이러한 거대 규모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DSL은 도미니카의 교통 사정을 감안하여 같은 디비전 팀끼리만 경기를 하도록 되어 있으며, 6일 경기하고 하루 쉬는 스케줄을 가진다. 미국 본토의 루키리그가 드래프트 후인 6월 하순부터 시작하여 9월 초순까지 경기를 하는 것과 달리, DSL은 5월 말에 시작되어 8월 중에 일정이 마무리된다.


DSL Cardinals는 7월에 5승 21패를 기록하는 등 시즌 내내 부진한 모습을 보인 끝에 승률 .314의 처참한 성적으로 시즌을 마감하였다. 이런 성적으로도 지구 꼴찌를 면한 것이 신기한데, 지구 꼴찌는 DSL Reds가 차지했다. 이 팀은 Jonathan Rivera(OF)와 Derian Gonzalez(RHSP), 두 명의 올스타를 배출하였다.



시즌 스탯은 Baseball-Reference에서 가져왔으며, wOBA, wRC+와 FIP, kwERA는 직접 계산하였다.

직접 계산한 Advanced Stat의 경우 파크 팩터를 적용하지 않은 Raw Version이므로, 이 점을 감안하시기 바란다.



아래 타자/투수 스탯은 클릭해서 크게 보시기 바란다.


Batters


(50 PA 이상에 대하여 wRC+ 순으로 정렬)


2014 시즌 DSL의 리그 OPS는 .671에 불과한데, 경기당 득점은 4.98로 괴리가 심하다. 이것은 리그 평균 Fielding Pct가 95.1%에 불과하고 전체 실점 중 무려 26.2%가 비자책점일 만큼 이 리그가 엉성하기 때문이다. 이런 리그의 스탯을 너무 심각하게 받아들일 필요는 없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팀 OPS가 5할대이고 wRC+가 69에 불과한 것은 용납이 되지 않는 수준이다. 공격에서 이렇게 형편없는 모습을 보였으니 승률이 3할을 간신히 넘길 수밖에 없다.


평균 이상의 공격력을 보여준 타자는 외야수 Luis Bandes 뿐이다. 2012년 350K의 비교적 큰 계약금을 주고 계약한 Bandes는 작년에 비해 일취월장한 모습을 보여 주었는데, 내년에 GCL에 데뷔시켜 보면 견적이 나올 듯. 파나마 출신의 올스타 Rivera는 6:71이라는 비극적인 BB:K 비율을 기록하기는 했으나, 70개의 안타 중 장타를 21개나 기록하며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 주었다. 작년에 100K에 계약한 선수인데, 프로 데뷔 첫 해 치고는 좋은 모습이라고 본다.


작년 인터내셔널 마켓에서 구단 최고액(500K)에 계약한 Carlos Talavera는 좋은 출루능력을 보여 주었으나 1할대의 타율에 머물렀으며, 역시 작년에 400K에 계약한 유격수 Hector Linares는 43 wRC+라는 더욱 실망스런 성적을 남겼다. Bandes도 2년차 때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으니 내년을 기약해 보도록 하자.



Pitchers


(50 BF 이상에 대하여 FIP 순으로 정렬)


리그 최저 수준의 타격 성적과 달리, 투수쪽은 평균보다 조금 나은 성적을 기록했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DSL의 수비력은 프로라고 말할 수 없는 수준이므로, 볼넷이나 삼진과 같은 타자 상대 스탯을 중심으로 선수들을 보시는 것이 나을 것이다.


선발로 비교적 많은 이닝을 던진 David Oca, Derian Gonzalez, Sandy Alcantara는 모두 좋은 성적을 기록했는데, 특히 Oca의 퍼포먼스가 인상적이다. Oca는 5-8(173cm)의 작은 키를 가진 좌완투수인데, 88-91마일의 패스트볼과 커브, 체인지업을 던진다고 한다. 장기적으로는 결국 릴리버가 될 것으로 보이는데, 이렇게 볼질 없이 삼진을 잘 잡는 투수는 DSL 레벨에서는 흔치 않으므로, 빨리 본토 리그로 불러올리는 것이 좋을 듯. Derian Gonzalez는 팀에서 유일하게 9이닝당 10개가 넘는 삼진을 기록했으며, 시즌 종료 후 플로리다의 교육리그에도 참가하여 내년 시즌 GCL 승격이 확실시된다. 작년에 비해 볼넷을 절반으로 줄여서 컨트롤 쪽에서 발전된 모습을 보였다. Alcantara는 작년에 125K의 계약금을 주고 계약한 도미니카 출신의 투수로, 괜찮은 데뷔 시즌을 보냈다.


불펜은 선발보다도 인상적인 선수가 적은데, Franyel Casadilla와 Juan Alvarez 정도가 그나마 눈에 띈다. 하위 마이너에서 선발로 잘 던지다가도 레벨이 올라가면 불펜으로 밀려나곤 하는데 DSL에서 이미 불펜이고 그나마 Alvarez 정도의 비율스탯도 찍지 못한다면 비전이 없다고 봐도 되지 않을까? 팔꿈치/어깨 관리나 기타의 목적으로 구단이 의도적으로 불펜에 두고 뭔가 가르치고 있는 게 아니라면 말이다.



DSL 레벨은 스탯만으로 선수를 판단하기는 좀 어려우므로, 그냥 이런 선수들이 있구나 하는 정도로 봐 두시길 바란다. 여기서 잘 하던 선수들도 미국 본토의 리그로 옮겨가면 폭망하는 경우가 태반이다. Oca 같은 멋진 스탯을 보더라도 너무 많은 기대는 금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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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mphis


1. 다 죽어가던 Piscotty가 타자들의 천국 알버쿼키 가서 보약을 좀 먹더니 꿈틀거리며 살아나는 모양세 입니다. 오늘까지 293/354/410. BB/K까지 합쳐 완전 1차 각성 후 Yadi와 비스무리한 스탈이랄까요. 코너외야수 치고 파워가 여전히 아쉽습니다만 팀은 여전히 여기에 대해 어떤 언급도 하지 않고 있다네요, 그냥 하던대로 쭉 하라고 밀어주고 있습니다. 수차례 언급해 드렸지만 몇일 전 인터뷰에서도 본인은 근육 좀 더 뿔리면 홈런 수 좀 더 늘어나지 않겠느냐는 녹음기 틀어놓더군요 허허.


2. Pham이 가능성은 없지만 마이너한 PCL MVP 후보 중 하나로 언급되고 있는 모양입니다. 오늘까지 339 PA, 339/401/503, 9 HR, 14 SB에 정상급 수비. BABIP가 4할이 넘고 GB%도 너무 높아서 어느정도 보정이 필요합니다만 몇년간 시름시름 앓으며 벼랑위에 몰렸던 유망주가 이리 떠오른건 웃을만한 일이죠. Pham이 4th OF라도 잘 자리를 잡으면 이 팀은 Raz 이후 처음으로 쓸만한 툴가이를 자체생산하게 됩니다. Drew는 반칙이었고.


3. David Aardsma가 부상자 명단에서 돌아왔습니다, 불펜진에 빵구가 나기 시작할때 쯤 DL에 올라 재수가 좀 없었죠.




Springfield


1. Blair는 불펜이동 후 구속이 꾸준히 94-5mph 이상 찍히고 있다 합니다. 문제는 제구가 완전 헬이라는거죠. 본인은 여전히 배우는 과정이라 생각하고 이번 겨울을 분명한 터닝 포인트로 삼겠다 얘기 하는데 글쎄 자칫하면 겨울에 방출당할 판인지라. 냉정하게 제구 뿐 아니라 prime secondary pitch로 사용중인 slider도 썩 좋지 않다고 합니다.


2. Tui의 경기를 2번째로 지켜보러 왔다던 한 스카우트는 오늘 경기에서도 97mph 이하는 하나도 없었다며 구속에 흡족함을 표했더군요. 구위와 slider의 완성도에 대해서도 저정도면 훌륭하다 칭찬하고 돌아갔댑니다. Tui가 엉겹결에 아주 훌륭한 릴리버 유망주 0순위로 자리를 잡았네요.


3. 여긴 Ramsey 떠나고 Wilson-Diaz 키스톤 아웃에 JROD 부진, Tilson, Valera같은 중간합류파들도 똥만 싸는지라 야수들은 볼게 하나 없고 위 Tui부터 Mayers나 Gaviglio같은 선발들, Butler 냄새가 진동하긴 하지만 Donofrio 같은 불펜부터 이제 막 올라온 Llorens 까지 투수들 위주로 보며 마무리 해야 될 것 같습니다.


4. 말 나온김에 Donofrio 얘기 좀 해보면 12드랩 31라운더로 90-93mph의 fastball에 거의 자신의 전부나 다름없는 slider를 구사합니다. Memphis 올라가서 별로 좋지 않았는데 이유가 slider 의존도가 높아도 너무 높아져서 그랬다는 걸 보면 뭐, 어쨋든 slider 자체는 쓸만하지 싶은데 다른게 없어서 썩 기대가 되진 않더라구요.




Palm Beach


1. Juan Herrera가 어제부로 PB로 승격됬습니다.


2. 여기는 진짜 뭐... Jenkins가 2경기 연속 7이닝 3실점, 2실점으로 막아낸게 고무적이고 Petree는 왜 PB에 계속 내비두는지 모르겠고요.



Peoria


1. Blake McKnight이 밟는 발판을 3루쪽에서 1루쪽으로 바꿨는데 제구에 도움이 크게 되었다고 합니다, 바로 직전 등판에서 난타당하긴 했습니다만. 얘도 좋은경기 아닌경기 차이가 엄청나던데 요새 이런 류 투수들을 눈여겨 보는건가요.


2. Reyes가 97이닝 Kaminsky가 84이닝 던졌는데 Leveque 인스트럭터는 두 선수 이닝 제한을 110이닝으로 걸어두었다고 밝혔습니다. 셧다운 하고 자시고 없이 그냥 시즌 말미까지 쭉 던질 수 있겠네요. 그나마 밑에서 좀 기대받는 놈들이라 그런가 단순한 이닝 제한 뿐 아니라 하나하나 아주 세밀하게 다루고 있다고 침튀게 얘기하네요.


3. Reyes가 지지난 등판서 6이닝 무볼넷 무실점 11삼진 잡고 난 뒤 인터뷰로 "님들 나 처음으로 fastball/changeup 콤보로 성공을 거둠. changeup이 존에 팍팍 들어갔고 진짜 좋았음. 높은 직구로 헛스윙 유도 + first pitch strike 신경쓴건 덤." 뭐 이런투로 얘길 했는데 흥미롭더군요. 아시는 분들 계시겠지만 Simo가 Peoria 투수코치로 가장 공들이는 것 중 하나가 changeup 장착 안 된 투수들 장착시키는 일이지요, 흠. 여전히 본능적으로 overthrow하는게 문제로 꼽히는거 같은데, 뭐 이건 현 시점에선 어쩔 수 없다 봐도 틀린 말은 아니니까요.


4. Kaminsky는 여기서 가장 초점을 맞추고 있는건 뭐냐는 질문에 changeup과 fastball command를 꼽았습니다. Simo는 Kaminsky의 command와 운동신경을 가장 큰 장점으로 꼽네요. 요새 Jaime가 Jupiter서 재활 중인데 Kaminsky녀석이 살랑사랑 거리며 접근해 둘이 붙어다닌다는 소식도 있습니다.


5. Polanco와 Barraclough가 각각 제 2의 Tui가 되기 위해 대기중입니다. Tui만큼 구속은 안나오지만 94-6mph씩 기복없이 찍어주고 둘 다 제구 막장인 투수들...


6. Wick은 어제도 오늘도 열심히 선풍기를 돌리고 있습니다, 이정도까지 무너질줄은 몰랐는데 이쯤되면 심리적인 영향이 더 크지 싶은데요.




GCL


1. 몇몇 선수들 소개나 좀 해보죠. 94년생 6-2/175 우완투수 Jorge Rodriguez는 최고 96mph까지 나오는 fastball이 위력적입니다. 제구도 나쁘지 않은 것 같은데요. 이 레벨에선 이정도 공 어느정도 제구만 할 줄 알면 성적 팍팍 나오는지라 5경기 선발, 27.2이닝 7/21 BB/K, 0.98 ERA 기록하며 순항 중입니다. 보조구질로 curve와 changeup을 던진다네요.


2. Julio Mateo란 투수는 95년생 6-3/180 우완인데, 90-92mph fastball에 마찬가지로 curve, changeup을 던집니다. 얜 기교파인듯.


3. Frederis Parra는 94년생 6-3/162 우완으로, 이 친구도 46.2 이닝 15/34 BB/K, 2.70 ERA로 성적이 괜찮습니다. 90-93mph의 fastball에 나이에 비해 제법 괜찮은 curve, changeup을 던진다 하고, 아직 근육이 많이 붙지도 않았고 공 던지기 시작한지 얼마 안된터라 어떤 스타일로 자라게 될지 팀에서도 기대가 많다는군요.


4. 유망주 랭킹서 후순위 표 좀 꽤 얻지 싶은 Collymore는 들쑥날쑥 스윙이 꽤나 안정화를 찾고 있다는군요. 고딩치고 아주 몸이 좋았던 걸로 기억하는데 3루타 8개에 도루 7개, 홈런 하나 이런거 보면 당장은 발발이 쪽에 가까운 것 같고.


5. 2년 전에 international signing 글 썻을때 소개한 녀석도 있네요 하. Joshua Lopez란 96년생 포수인데 아주 똥을 싸고 있습니다만 어깨도 좋고 포수로서 민첩함이 돋보이는 녀석이죠. 남미 어린이 특유의 산만함이 성장을 방해하고 있다 합니다, Audry Perez랑 비슷한 과인듯.


6. Flaherty와 Dobzanski는 순항 중입니다, 둘에 대한 별도 소식은 없는데 시즌 끝날때 쯤이면 뭐 하나 쯤 들어올꺼 같아요.


퀄리티가 참 저질이네요, 제가 요새 너무 바쁘기도 하고 아시다시피 팜에 임팩트 있는 소식들이 씨가 마른지라 쩝 ㅠ

Posted by skip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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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AA Memphis Redbirds


1. Gary LaRocque가 Tommy Pham에 대해 말하길, "좋은 tool player고, 중견수 수비 돋보임. 수비범위 넓고 본능적인 판단도 굿. 타석에선 쏠솔한 갭 파워 보여주는데, 특히 인내심 있는 모습이 또 굿임. 초반 레귤러가 아니어서 고생했는데 이후 자리잡은 뒤 기복없이 꾸준하게 활약해 주는 것도 맘에 듬." 이라 떠들었습니다. 조용히 잘해주고 있는데 거의 주목받지 못하는지라 한번 띄워주네요. 오늘까지 222 PA, 337/401/518, 6 HR, 9 SB, 17.4 LD%. BABIP가 4할이 넘어가(GB 51%)는 지라 좀 감안해서 봐야될꺼 같긴 한데, 수비와 툴로 갭 메꿀 수 있을꺼에요, 좋은 4th로 자리잡을 수 있기를.


2. 어영부영 불펜으로 전향했지만 여전히 개판인 Seth Blair. 긴 인터뷰가 하나 올라왔는데 요약해보면,


"벌써 25살이고, 나보다 어린 몇몇 투수들이 빅리그 선발로 자리잡기 시작했음. 이 시점에서 내가 어떻게해야 팀을 도울 수 있을까를 생각해보면, (더이상 선발로 가망이 안보이기에) 날 릴리버로 전향시킨 거 충분히 이해 함. 빅리그에 올라서기 위해선 무엇이든 할 것. 릴리버가 조금 더 내 성격에 맞는 것 같기도 함. 더 이상 체력을 아낄 필요도 없고 그냥 한구한구 공격적으로 던질 수 있으니까."


"내가 선발로 가지고 있던 문제는 때때로 pitcher보단 thrower에 가까웠던 거. 그리고 지나치게 다음 타자, 다음 상황을 걱정하며 마운드 위에 서 있던 것도 문제였음. 이젠 그냥 나가서 다음 생각치 않고 던질 수 있으니 좋은 거 아니겠음?"


"여전히 불펜은 새로움. 하지만 난 내 스터프가 다른 선수들에 비해 결코 뒤지지 않는다는 걸 잘 알고 있고 여전히 자신감도 넘침. 조금만 수정하고 적응하면 좋은 결과가 따라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음. 올 오프시즌 확실하고 믿음직한 불펜투수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할 것임."


은근슬쩍 AAA 올려봤지만 얻어터지고 몇일 전 다시 AA 내려갔습니다, AAA 승격 소식에 자기 자신도 놀랐었다 하니, AA서 새 롤에 적응하며 마지막 기회를 받게 되겠지요.






AA Springfield Cardinals


1. 한번 언급했습니다만 랜디 니먼 코치가 마곤이의 curve가 궤도에 오를 거라고 장담("Trust me, he's going to get to it. And he has in most of his outings.")했지요. 그게 뭐든, 뭔가 뒷받침 되지 않고선 선발 진입은 힘듭니다 마곤.


2. 망했던 Cody Stanley가 AA서 관뚜껑 열고 살아났죠. 297 PA, 305/355/466, 7.1 BB%, 14.5 K%, 22.6 LD%, 10 HR, 9 SB. 홈런도 해먼즈 5개, 원정 5개에 월별 성적도 5월 이후 나름 꾸준한 편입니다. 27/45, 도루저지율도 40%를 기록 중이구요.


하지만 다들 아시듯 약물복용 전력이 있어서 알게 모르게 미운털이 박혀 있는데, 깊게 좀 알아보니 Stanley가 복용한 보충제엔 금지약물이 들어있다 표시가 안되있었다죠. 잘 모르고 구입해서 먹었다가 2012년 3월 스캠서 50경기 출장정지 먹은건데, 이후 대처도 잘했고, 팀 내부와 주위 마이너리거들 사이에서도 이해해 주는 분위기였다는군요. 자기 실수라 마냥 감싸줄 건은 아닙니다만, 억울한 면도 분명 있습니다. 


아무튼 이후 쭉 하향세를 타던 Stanley는 올시즌 리그 올스타 경기에 선발 포수로 출장할 만큼 제대로 반등했습니다. Booher에 따르면 해먼즈를 찾는 스카우트들도 Stanley의 훌륭한 투수리드 실력과 좌타로서 꾸준한 타격실력에 흥미를 보이고 있다 합니다.


이거슨 TL 올스타전서 홈런 까는 영상인데 관심 있으시면 한번 보시길.


3. 두번째 어깨 통증으로 다시 DL에 올랐던 Aledmys Diaz는 재활이 순조롭게 진행중이며 다음 주 중 복귀할 수도 있다 합니다. 그렇지만 팀은 무리하게 복귀시키지 않겠단 입장인지라 확실히 언제가 될진 기약못하는 상황.


알려지지 않은 Diaz 정보 중 재미있는게 몇 개 있어서 가져와보죠. 먼저 Diaz 어렸을 적 집이 호페네 집과 아주 가까워서, 줄기차게 같이 거리나 공터에서 야구하곤 했다는군요, 둘은 지금도 친하댑니다. 또 공부도 잘해서 야구선수가 아니었으면 약사쪽으로 커리어를 잡았을 거라던데, 고교 선생중 하나는 야구 그만두고 학업에 정진하는게 커리어에 도움 될꺼라며 한참을 설득했다더군요. 허허, 어떻게 국제계약 선수들로 이런 선수들만 뽑는지 신통하기 그지 없다는.


그리고 Diaz 아버지는 정부요인으로 쿠바 정부를 대표해 브라질에 말라리아 연구원으로 가 있는 뛰어난 재원이었는데, 아들의 탈주?로 다 때려치고 이후부터 쭉 아들의 뒤를 봐주고 있단 말도 있구요.


Kantrovitz는 A's의 international scouting direcotr 시절부터 Diaz를 눈독들여 지켜봐 왔다 합니다. Kantz와 Mo의 오른팔 Slater, 그리고 international director인 Moises Rodriguez는 물론 총 7명의 각기 다른 스카우트들이 Diaz를 보기 위해 비행기에 올랐고, 이 모든 자료가 최종적으로 Mo에게 보고되었다는 말도 있습니다. 총 10명이 10개의 리포트를 작성한 셈일텐데, 꽤나 치밀하게 조사했네요.


“When we first met with him in Mexico we really liked him and thought there was something about him,” Slater said. “As we got to know him more as a person, about his WORK ETHIC and his COMMITMENT and HIS TEAM-FIRST TYPE ATTITUDE, that drove us more. He has great MAKEUP, he’s SMART and he has a great HEART. He fit a lot of the things we look for in Cardinal players.” 


이쯤되서 이런 것도 다시 한번 상기시켜드려ㅇㅑ...


Mike Shildt는 Diaz의 gap power와 훌륭한 line drive swing, 괜찮은 송구능력, 그리고 목표의식과 적극성을 칭찬했고, 100여 타석서 볼넷이 단 2개밖에 없는데, patience가 부족하기 보단 그만큼 자기 자신을 증명하려는 마음이 강한 탓이 크다고 방어해 주었습니다. 말은 되네요.


4. AA 야그 하는데 Tui를 언급하지 않으면 또 섭하죠. A+, AA 합쳐 43.1 IP, 3.12 ERA, 1.72 FIP, 14.54 K/9, 3.95 BB/9. 높은 BB/9 수치는 컨트롤 난조로 애 먹은 4월 기록을 제외하고 5-7월 성적만 보면 3점대 초반까지 뚝 떨어집니다. 제구레기에서 정말 자리를 잘 잡아가고 있는데, 롱 토스할때도 받는 선수 가슴에 정확히 던지려고 노력한다는군요. 얼마 전 해먼즈 레이더건에 102mph이 찍혀서 화제가 되었는데, 2-3mph 뻥튀기 되서 나오니 99mph 쯤 될 껍니다, 뭐 99나 102나... Booher를 비롯해 AA 경기장 찾는 사람들에게 구속 + 발전된 brekaing ball + 더 이상 약점은 아닌 월등히 나아진 커맨드로 크게 호평받고 있고, 성격 자체가 타고난 긍정맨인지라 계속 발전하면 빅리그서 태업 중인 누구를 대체할 수도 있지 않겠는가, 좀 과한 기대를 해봅니다.


이것은 BP의 Jeff Moore가 6월 중순 Tui를 보고 끄적인 리포트입니다.


5. 언드래프티로 AA까지 올라오는 인간승리 친구들이 종종 있죠, 잊혀진, 한때 주인장님 사랑을 듬뿍 받던 Brandon Dickson이나 지금 AAA에 Zach Petrick도 있고. AA 불펜에 있는 Chris Thomas라는 친구도 그렇습니다. 88년생으로 TL에서 뛰기엔 노땅인 이 우완투수는 12년 FA로 입단해서 작년엔 맹장수술, 발목, 사근 등 오만 부상이 겹치며 거의 통째 쉬었고, 올해 A, A+, AA까지 거치며 도합 40.2 IP, 0.89 ERA, 1.65 FIP, 11.07 K/9, 1.77 BB/9을 기록 중인데요. 자료가 거의 안나오는데 fastball 구속 90-92mph 정도에 딱히 off speed pitch들에 대한 호평도 없는거 보면 그냥 스쳐지나가는 녀석이지 싶습니다만.


6. Booher가 정기적으로 경기장을 찾는 스카우트들에게 Kurt Heyer에 대해 물어봤더니 불펜감 투수라고 모두 입을 모아 평가했다 합니다. Blair처럼 뒤늦게 북치지 말고 내년 스캠부턴 이런 애매한 상위픽 투수들 과감히 보직전환 했으면 싶네요.






A+ Palm Beach Cardinals


1. Gary LaRocque는 Wick과 함께 팀내 파워포텐셜이 가장 뛰어난 타자 중 하나로 Mason Katz를 꼽았습니다. 여전히 strike zone 적응이 필요하고, 시간이 좀 걸릴테지만, raw power가 참 매력적이라 평가했네요. Katz가 찍고 있는 성적은 하향세 탄 Uggla와 거의 클론입니다.


Larocque의 인터뷰 중에 재미있는 대목 하나를 뽑아보면,

“Power is usually the last thing to come along in the development of a player. We want them to develop into good hitters, guys who can hit for average as well. The combination is very important. We don’t expect to see high numbers (of home runs) because we don’t put a premium on it. They are still developing as pure hitters.”


이 부분 입니다. 이게 맞는 말이긴 한데 워낙 모팀이 홈런가뭄에 시달리다 보니 뭔가 밑에서 가르치는 철학적으로도 문제가 있는거 아닌가, 생각도 계속 들어서요...






A Peoria Chiefs


1. Kaminsky가 Simontacchi 칭찬을 늘어놓네요. VEB의 7월 2일자 Tui 인터뷰에서도 Simo 칭찬이 꽤 나왔는데 이 양반 Mabry와는 달리 낙하산치고 밑에서 영향력이 꽤 있나 봅니다.


2. Anthony Reyes 기억하시죠. 임마랑 트레이드되었던 Luis Perdomo도 기억 하시는 분 계실 겁니다. 이 Perdomo의 사촌동생이자 동명이인이 우리 팜에 있는데요. 93년생 우완투수인 Perdomo는 12시즌 DSL 최고의 투수로 마이너 관심 많으신 분들 사이에서만 한두번 이름이 나오다 13시즌 JC서 부진하며 아오안이 되었는데, 올해 State College서 2경기 호투하고 공격적으로 Peoria에 배치되었습니다. 첫 등판 4.2이닝 6실점, 다음 7이닝 1실점, 다시 5이닝 6실점, 6이닝 1실점 널뛰기 피칭 중인데, 소스에 따르면 선발로 평균 93-95mph, 최고 97mph의 fastball을 던진다네요. mid 90s 뿌리는 투수는 언제든 주목해볼만 하죠. fastball+curve 콤보 레퍼토리입니다.


3. 이쪽은 뭐 크게 다룰 것도 없이, 보신 분들 이미 있으시겠지만, Peoria 소식은 VEB의 한 스탶이 몇일 전에 직접 방문해서 리포트를 써 놨습니다. 클릭하시길. VEB에선 조만간 Reyes 구질 특집도 하나 써낸다고 하니 본인 입으로 털어놓는 자기 구질, 발전 과정에 대해 궁금하신 분들은 몇일만 기다리시길.


Posted by skip55
:

오늘 A-부터 GCL, International signing을, 다음 휴식일 또는 그 다음 휴식일에 풀시즌 4개 클럽 소식 올리겠습니다. 휴식일이 많아서 심심한 만큼, 나눠올리려구요.




A- State College Spikes


1. Wick 뉴스는 유망주 리스트 리뷰에서 전해드렸지요.


2. 2-3년 전부터 파이어볼러 슬리퍼로 주목 꽤나 받아온 Victor De Leon이 방출되었습니다. 90mph 중반대의 fastball과 점점 발전하는 breaking ball도 평이 괜찮았었는데, 지난 여름 어깨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하지 못했다네요. 전혀 모르고 있었는데 이렇게 방출시킬 정도면 꽤나 심각한 부상이었나 봅니다.


3. 2010 드랩 21라운드에서 뽑은, 6-6의 큰 키를 자랑하는 Joshua Lucas라 는 투수가 있습니다. 입단 당시엔 키만 크지 뭐 구속, 구위, 변화구, 제구 뭐하나 돋보이는게 없었고 지난해까지 단 한번도 제대로 된 성적을 찍어본 적 없는 그야말로 방출대기 투수였는데, 올 시즌 arm angle을 확 내리면서 A-, A, A+ 도합 20.1 IP, 1.77 FIP, 9.74 K/9, 3.10 BB/9를 기록중이네요. Oliver Marmol 감독은 그간 slider가 꽤 좋아졌는데 더해서 투구폼 수정 덕에 공끝이 아주 지저분해졌고, 우타자 상대로 아주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칭찬했습니다. 우타 상대 성적 보니 거의 갓네섹 형님 급인데, 흠, 지금은 Peoria에 있어요.


5. 듣보 중엔 또 Jeff Rauh라 는 투수도 있는데요. 이 친군 성적은 별론데, 흥미롭게도 올 EST서 four seam, curve, changeup 레퍼토리를 sinker, spliter로 완전히 바꾸는 도박을 걸었다고 하네요. 이렇게 투구폼이나 레퍼토리를 확 바꾸는 투수들은 이대로 가면 답 없으니 다른 방향을 추진하는 건데, 뭐 이 친구도 그런 방향입니다. 야수에서 투수로 전향하는건 몰라도 이렇게 아예 던지는 구질 자체를 갈아버리는 경운 처음보는거 같은데.


6. 13드랩 6라운더 유격수 Andrew Sohn은 몇경기 뛰어보지도 못하고 시즌아웃입니다. 오른쪽 어깨 문제라는데 정확한 경위는 알 수 없군요, 초반 페이스 좋았것만.


7. 역시 13드랩 5라운더 2루수 Darren Seferina 얘기가 있는데, 83 PA, 342/410/452, 10.8 BB%, 151 wRC+로 아주 좋습니다. Kantz가 초반 부진한다면 놀랄꺼라고, 시작부터 잘 적응해 빠르게 치고 나갈 놈이라 띄웠는데 그대로네요. 이 친구는 추가로 얻게 된 비하인드 스토리지만 고교때 멘탈에 문제가 좀 있었더라구요, 하고 싶은 대로만 하고 연습도 안땡기면 그냥 안나가고 이런 스타일. 당연히 그 어떤 scout도 Seferina를 눈여겨 보지 않았고 undraft됩니다. JC 진학해 2년간 정신 똑바로 차려 5라운드 지명 될 정도면 뭐 제대로 반등한듯. 아무튼 Marmol 감독은 strike zone 이해도가 탁월하고 super speed를 지녔다 극찬했습니다. 저번 드랩리뷰에서도 말씀드렸지만 wong보다 약하지만 더 빠른 스탈이랄까요.


8. 그 밖에, 9라운더 Daniel Poncedeleon은 fastball command에 어려움을 겪고 있고, 지지난해 포수서 투수로 전향 후 쭉 릴리버로만 뛰던 Fernando Baez는 한결 나아진 offpseed pitch들을 바탕으로 뜬금 선발로 등판 중이며, 90-93mph의 sinker와 curve를 구사하는 좌완 Dewin Perez는 딜리버리 안정화에 어느정도 성과를 거두며 BB/9를 대폭 낮추고 있습니다. Kaminsky의 남미 버젼 같은 놈이랄까요, 고만고만한 남미산 좌투수들 중 그나마 가장 나은 축에 속하는 투수.






Rookie Johnson City Cardinals


1. 2012 드랩 12라운더 Max Foody가 은퇴했습니다. 2012 루키시즌 이후로 어깨, 무릎, 허리 등 어디 안아픈 곳이 없을 만큼 다방면으로 뻗어대더니 이후 공 한번 못 던져보고 선수생활을 접어버리네요. 


2. Anthony Ray라고, 작년드랩 36라운더 고졸 외야수가 있습니다. 쌕쌕이 스타일에 tool은 좋지만 아직 야구는 더럽게 못하는 그런 덩어리인데, 이 친구는 매일같이 Curtis Granderson과 전화나 문자를 주고 받는다네요. 지난 오프시즌 빅리그 선수들도 참여하는 워크아웃 캠프서 처음 만났는데, 둘 다 시카고 근처 동향출신이라 금새 친해졌다고 합니다. 


올시즌 현재까지 JC서 72PA, 197/243/197, 2.8% BB%, 12.5 K%, 32wRC+ 기록 중이네요. 처참합니다. Granderson이 겨울 내 빠따에 공 야무지게 맞추는 법 부터 좀 가르쳐야겠어요.


3. 작은 체구에 실링 낮은, pitchability 돋보이는 좌투수로 도배했던 작년 드랩, 5라운더 Ian McKinney도 그 중 하나였죠. JC에서 아주 잘나가고 있습니다. 29.2 IP, 1.21 ERA, 2.39 FIP, 1.82 BB/9, 7.28 K/9. 94년 11월생이니 리그 대비 나이도 딱 적당하고요. 얘도 Cooney처럼 덕아웃에서 게임차트 자기가 작성해서 상대팀 분석하는 스타일이라는데, 뽑을때 부터 이런거 고려했나 봅니다?


재미있는게, JC 팀 내부에선 무려 Mark Buehrle과 comparison 짓고 있나 보더라구요. mechanic과 pitching style이 꽤 비슷해서 그렇다던데 말입니다. 직구 구속은 여전히 변함없이 88-91mph, 대신 movement가 꽤나 좋다 평 받고 있네요. 자기 스스로 curve와 changeup을 불리/유리한 카운트 상관없이 마음 먹은대로 던질 수 있는게 최대 강점이라 소개했습니다. 현재 가장 공들이는건 delivery에 군더더기 없애는 작업이라는군요.


4. 이건 그냥 해프닝입니다만, 1주일 전 쯤 JC 팀이 원정경기를 치루고 집에 돌아가려 했더니, 버스기사 아저씨가 자기 해고에 반발해서 엿먹어보라고 키를 뽑아 들고 집에 가버렸다더군요. 팀도 패배해서 쓸쓸히 버스에 올라타려던 JC팀은 이도저도 못하고 경기장에 짱박혀 있다 새벽이 다되서야 겨우 떠났다고 합니다, 허허.






GCL Cardinals


1. 작년 드랩 10라운더이자, 드랩 최고의 운동능력을 자랑하는 Malik Collymore는 지난 오프시즌과 EST서 계속 근육을 불렸다고 합니다. 본래 나이에 비해 탄탄한 신체와 뱃 스피드가 강점으로 꼽혔는데 더 단단해졌고, 야구 내적으론 pitch recognition을 포함 모든 부분에서 꾸준히 발전 중이라 하네요. GCL, 큰 의미 없지만 성적 아주 좋습니다. 85 PA, 306/388/500, 1HR, 3SB, 9.4 BB/9, 18.8 K/9. 처음부터 다 뜯어고치는 중인 덩어리 치고 K/9이 그리 높지 않은게 눈에 가장 먼저 들어오네요.


2. 스윙이 이쁘서 많은 분들이 기대를 드러내신 Ricardo Bautista는 시즌 초반 결장원인이었던 허벅지 부상의 영향인지 좀처럼 페이스를 끌어올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난시즌 후반 지나친 장타 욕심을 버리면서 맹타를 휘두르며 올해 한건 할 것 처럼 보였는데, 여전히 지나치게 당겨치는 습관을 제대로 뜯어고치지 못해 애를 먹고 있다는군요. 어린 선수답게 심한 기복 역시 문제로 꼽히고 있습니다. 계속 굴려야 겠어요. 그래도 RF 수비는 한층 나아졌으며, RF에 적당한 좋은 어깨도 뽐내고 있다 합니다.


3. Edmundo Sosa의 선전은 뭐, 이상하게 다른 자료가 없네요. 이 친구는 현 팜 사정상 다음 TOP 20 리스트 합류가 거의 내정된 삘이니 연말에 많은 분들이 다뤄주시리라.


4. 13 드랩서 Bautista 바로 다음 지명된 Elier Rodriguez. 본 포지션은 포수인데, GCL팀에 1B가 없어 1B로 뛰고 있습니다. 말 들어보니 포수를 안시킬 생각은 아닌가 본데, 내부에선 수비보단 빠따질에 재능이 있다 판단하고 있기에 큰 재능이 안보이면 결국 1루나 외야로 옮기지 않겠는가, 싶네요. 스위치히터로 좌타석에 서면 파워가 더 낫고, 우타석에선 컨택이 더 낫다고 합니다. 현재 딱 리그 평균 정도의 활약을 보이고 있습니다.


5. Rodrigeuz 다음 뽑힌게 외야수 DeAndre Asbury-Heath죠, 허허. 이 친구는 아직 자신의 운동신경에 10%도 baseball skill로 발현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GCL 타코 입에서, 이제 막 hard contact를 만들어 내고 있단 말이 나오고 있다면 어느 단계에 있는지 짐작들 하시리라.


6. 도미니카에서 2011년에 $400K 넘게 주고 데려온 Eliezer Alvarez라 는 95년생 내야수는 아직 제대로 데뷔도 못하고 있는데, 내부에서 plus-plus runenr로 주목받고 있다해서 슬쩍 이름만 각인시키고자 한번 올려 봅니다. ss/2b고, 뱃 스피드도 괜찮은 편이라네요. 대신 컨택이 젬병이라는 듯.


7. Weaver와 Flaherty, Dobzanski도 간간히 1-2이닝씩 던져주고 있는데요. Dobzanski의 경우 구속 증강이나 딜리버리 고정화 보다는 양 사이드 이용하는 제구와 breaking ball 향상에 초점을 맞춰 하루하루 보내고 있다고 얘기하네요.






International Signees


0. 7월 2일부터 열린 국제계약 시장, 우리한테 쥐어진 사이닝 보너스는 $1,866,300입니다.


1. 일단 Junior Fernandez (RHP)라는 17살 투수와 $400,000에 계약했습니다. 6-1/180의 체구에, Alex Reyes처럼 이친구도 마이애미에 여러 해(중고교를 다녔습니다) 거주했다가 도미니카로 돌아간 케이스로, 덕분에 다른 남미선수들과 달리 영어도 곧잘 하고 문화적응 등도 필요없다네요. 입단 하자마자, 정말로 하자마자 바로 DSL에 배치되어 등판 중인데 나올때마다 쳐맞고 있습니다. 딱히 구질 등에 대한 소개는 구글링에 걸리질 않네요.


2. Starling Balbuena (SS)라는 16살 선수는 $300,000에 계약했습니다. 6-2/180에 유격수로 좋은 어깨와 부드러운 손놀림, 민첩성이 돋보이나 대신 풋웤이 좀 투박하다는 듯. 포지션에 걸맞게, 파워는 미약하고 line drive 스윙에 gap power를 갖춘 스타일로 소개되고 있습니다.


3. Esequiel Delgado (3B/2B)와는 $125,000에 계약했습니다. 16살로, 6-0/175의 체격. 스위치히터 3루수로 훈련받았는데 팀 내에선 2루로 기용할 생각이구요. 당장은 수비보단 빠따질에 더 재능이 있다는 평입니다.


4. Sebastian Nunez (RHP)는 $50,000에 계약했네요. 이렇게 2-4번 3명은 아직 16살로, 17살이 되어야 DSL 로스터 등록이 가능하기에 올해는 뛸 수 없습니다.


5. Jery Then(RHP)라는 투수는 계약금이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이친구는 95년생이라 다른 놈들에 비해 1-2살 많아 GCL에 배정되었구요. 6-2/195의 체격은 좋은데, 아직 fastball 구속은 80mph 후반대. 더해서 curve와 changeup을 구사한다네요.


6. 현재까지 이렇게 5명 잡았습니다. Yankees가 완전 맘 단단히 먹고 싹쓸이 해 버리고, Rays를 비롯 몇몇 팀들이 한명씩 크게 몰빵한지라 남은 대어가 거의 없는데, 5명 계약하고 남은 슬랏머니 대충 1.1M은 되는지라 Reyes처럼 애초에 크게 주목 못받았지만 1M가량 챙겨줄 만한 실링 되는 선수와 계약할 가능성도 없진 않아 보입니다. 마침 작년 별 거 없이 넘어가기도 했고요. 참고로 2010년부터 인터네셔녈 샤이닝 최대어는, 2010 RHP CMART(1.5M), 2011 LHP Dewin Perez($450K), 2012 RHP Alex Reyes($950K), 2013 OF Carlos Talavera($500K) 이렇게 되겠습니다. 패턴 상 올해 1M급 선수 하나 잡아야...



Posted by skip55
:

-07/14 : Cardinals Field Players by jdzinn

-07/15 : Cardinals Pitchers by doovy

-07/16 : Cardinals Prospects Top 11~20 + HM by skip

-07/17 : Cardinals Prospects Top 1~10 by freeredbird


미드시즌 리뷰 마지막 시리즈는 지난 오프시즌에 만든 우리 유망주 리스트 랭킹 1-10위의 유망주들을 점검해 보는 시간이 되겠다. 다들 아시다시피 특별한 뉴스거리는 없으므로, 역시 심심한 포스팅이 될 것이다.


1. Oscar Taveras (OF)

DOB: 1992/06/19, Bats:L, Throws:L

Current: St. Louis Cardinals(MLB)

YTD Stats: : (AAA) 262 PA, 318/370/502, 8 HR, 1 SB, 122 wRC+, 7.3 BB%, 11.8 K%, 16.7 LD%, .337 BABIP

                 (MLB) 80 PA, 197/225/276, 1 HR, 37 wRC+, 3.8 BB%, 17.5 K%, 12.7 LD%, 57.1 GB%, .226 BABIP

Stock: STEADY


Taveras는 심각하게 가라앉은 팀 공격력을 업그레이드 시켜줄 것으로 기대되었으나, 현재까지는 기대를 충족시켜 주지 못하고 있다. 특히 위의 스탯에 나타나듯이, 허접한 땅볼타구가 너무 많이 나오고 있는데, 타율이야 BABIP 탓을 한다고 해도 이렇게 땅볼을 많이 쳐서는 장타 생산을 하기가 어렵다.


개인적으로는 여전히 중장기적으로 낙관적인 전망을 유지하고 있으며, 전문가들의 평가도 마찬가지이다. 그러나 올 시즌 내에 메이저에서 임팩트를 줄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다. 그나마 출장기회라도 꾸준히 받아야 빨리 적응할텐데, Craig이 어딘가로 트레이드 되지 않는 이상은 하반기에도 벤치에서 들쭉날쭉한 출장 시간을 얻게 되거나, 도로 AAA로 강등될 것이다.


참, 다들 동의하시겠지만 CF 수비는 정말 아닌 것 같다. 무슨 생각으로 이런 녀석을 마이너에서 CF로 기용해왔는지조차 의심스러울 만큼, 이녀석은 외야 수비에 재능이 없다. 가망 없는 것은 빨리 포기하도록 하자.


2. Carlos Martinez (RHSP)

DOB: 1991/09/21, Bats: R, Throws: R

Current: St. Louis Cardinals(MLB)

YTD Stats: (MLB) 63 IP, 4.43 ERA, 3.63 FIP, 3.73 xFIP, 8.14 K/9, 4.00 BB/9, 0.57 HR/9, 54.3 GB%

Stock: STEADY


CMart은 시즌을 불펜에서 시작했으나, Wacha, Kelly, Garcia가 모두 DL에 가면서 결국 선발 로테이션에 진입하였고, 그대로 눌러앉았다. 현재 로테이션에서 사실상 3선발이며, 하반기에 Wacha가 돌아온다고 해도 CMart을 불펜으로 보내는 일은 있을 수 없다.


어느새 9이닝당 8개를 넘어선 삼진 비율에서 보듯 stuff와 실제 결과가 슬슬 매칭이 되어가고 있으며, 등판을 거듭할수록 이닝 소화 능력도 개선될 것으로 생각되므로, 하반기에는 더욱 좋은 성적을 기대해 본다.



3. Kolten Wong (2B)

DOB: 1990/10/10, Bats: L, Throws: R

Current: St. Louis Cardinals(MLB)

YTD Stats: : (AAA) 80 PA, 360/400/533, 3 HR, 6 SB, 146 wRC+, 6.3 BB%, 11.3 K%, 16.7 LD%, .381 BABIP

                 (MLB) 203 PA, 242/299/392, 6 HR, 12 SB, 94 wRC+, 5.9 BB%, 11.3 K%, 16.9 LD%, .248 BABIP

Stock: STEADY


시즌 초반 부진한 모습을 보이다 강등되기도 했던 Wong은 7월 들어 무려 홈런 5개에 321/387/893, 254 wRC+를 찍으며 시즌 스탯을 극적으로 끌어올렸다. 이 장타력은 생각해볼 것도 없이 뽀록이지만, 타율은 점점 더 올라갈 것이다. 도루도 벌써 12개를 기록 중인데, 느려터진 주자들이 가득한 이 팀에서는 정말 귀한 존재이다. 우리가 기대했던 대로, 향후 몇 년간 110-115 wRC+에 두 자릿수 도루를 해 주는 주전 2루수로 활약해 줄 것으로 본다.


4. Stephen Piscotty (RF)
DOB: 1991/01/14, Bats: R, Throws: R
Current: Memphis Redbirds(AAA)
YTD Stats: : (AAA) 369 PA, 305/363/438, 6 HR, 8 SB, 110 wRC+, 6.8 BB%, 11.7 K%, 23.7 LD%, .336 BABIP
Stock: SLIGHTLY RISING

Piscotty는 AAA에 올라온 뒤에도 타석에서 꾸준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이 꾸준함이 재미없으면서도 매력적이다. 저 스탯 라인은 특별할 것이 없어 보이지만, 이녀석은 사실 프로에 입문한지 만 2년밖에 되지 않았는데 벌써 AAA에 와 있으며, 그동안 모든 레벨에서 꾸준하게 잘 쳐 왔다. 그 꾸준함을 인정받아 BA Midseason 유망주 랭킹에서 49위에 올랐으며, BP 랭킹에서는 무려 30위까지 랭크되었다. 물론 최상위권 유망주들의 마이너리그 졸업에 많이 힘입은 것이기는 하나, 전국구 TOP 50에 진입했다는 것은 박수를 받을 만한 일이다.


아아... 쓰는 나도 정말 재미가 없는데 읽으시는 여러분은 얼마나 지루할까 싶다. -_-;; 안타깝지만 나머지도 역시 뻔한 내용일 것이다.


5. Marco Gonzales (LHSP)
DOB: 1992/02/16, Bats: L, Throws: L
Current: Memphis Redbirds(AAA)
YTD Stats: (A+) 1.43 ERA, 2.64 FIP, 7.65 K/9, 1.91 BB/9, 0.24 HR/9, 49.1 GB%
         (AA) 38.2 IP, 2.33 ERA, 2.09 FIP, 10.71 K/9, 2.33 BB/9, 0.47 HR/9, 40.4 GB%
         (AAA) 3 IP, 12.00 ERA, 7.99 FIP, 9.00 K/9, 6.00 BB/9, 3.00 HR/9, 21.4 GB%
         (MLB) 14 IP, 7.07 ERA, 5.92 FIP, 5.43 xFIP, 6.43 K/9, 7.07 BB/9, 1.29 HR/9, 42.0 GB%
Stock: STEADY

Gonzales는 로테이션 부상 속출이라는 팀 사정 덕에 프로 데뷔 1년만에 빅리그에 승격되는 행운을 누렸으나, 3경기에서 실컷 얻어터지고 다시 마이너로 내려갔다. 올 시즌을 A+ 레벨에서 시작했음을 감안하면, 이게 오히려 당연한 결과라고 봐야 할 것이다. 과거 Wacha나 Rosie 같은 경우는 사실 비정상적인 케이스였고, 모든 유망주가 그렇게 AAA를 건너뛰고 갑자기 메이저리그에서 잘 할 수는 없다.

하지만, 일천한 경험과는 별개로, 역시 부족한 구위로 인한 한계가 느껴지는 것도 어쩔 수 없었다. 구속이라도 2마일쯤 빠르던가, Garcia처럼 그라운드볼을 50%쯤 유도할 수 있던가 하면 모르겠는데, 둘 다 현실적으로 어려우므로 결국 이전부터 우리가 생각했던 대로 4-5선발 floor에 3선발 ceiling 정도가 맞는 것 같다. 특히 메이저리그 우타자들을 제압하려면 세컨더리 피치의 완성도를 훨씬 더 높여야 할 것이다. 메이저에 잠깐 올라와서 던진 14이닝 동안, 우타자에게 무려 378/481/600의 슬래쉬라인을 허용하며 난타당한 바 있다.


6. Tim Cooney (LHSP)

DOB: 1990/12/29, Bats: L, Throws: L

Current: Memphis Redbirds(AAA)

YTD Stats: (AAA) 3.74 ERA, 5.12 FIP, 6.59 K/9, 3.17 BB/9, 1.22 HR/9, 44.7 GB%

Stock: SLIGHTLY FALLING


그동안 Skip님의 팜 리포트나 댓글로 여러 차례 언급되었듯이, 그날그날 극단적으로 기복이 심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중이다. 최근 4경기를 보더라도 4이닝 8실점, 5이닝 4실점, 8이닝 2실점, 8이닝 1실점이었으니 정말 알 수가 없다. 안되는 날은 볼질 남발에 장타까지 무더기로 헌납하다가도, 긁히는 날에는 우수한 탈삼진 능력을 선보이며 8-9이닝을 소화하곤 한다. 망하는 날 너무 폭망하기 때문에, 시즌 스탯 라인은 삼진이 줄고 볼넷과 홈런은 늘어난 안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뭔가 터질 듯 터질 듯 안되고 있는 느낌인데, 어쨌든 가능성은 계속 보여주고 있다.



7. Alex Reyes (RHSP)

DOB: 1994/08/29, Bats: R, Throws: R

Current: Peoria Chiefs(A)

YTD Stats: (A) 70.2 IP, 4.20 ERA, 3.99 FIP, 10.95 K/9, 5.99 BB/9, 0.51 HR/9, 33.5 GB%

Stock: STEADY


19세의 나이로 풀시즌 마이너에서 선발로만 뛰면서 9이닝당 11개의 탈삼진을 잡는 것은 대단한 일이다. 아마도 볼넷을 작년 수준인 9이닝당 4개 정도로 억제했다면 이녀석 주가가 꽤 뛰었을 텐데, 안타깝게도 볼넷은 9이닝당 6개까지 치솟아 버렸다. 우리 팜이 그동안 좋은 유망주를 많이 배출하긴 했지만, 볼질하는 파이어볼러의 영점조정에는 여전히 성과가 별로 없었기에, 이녀석이 정말 기대대로 frontline 선발감으로 성장할 수 있을지 다소 우려가 된다.



8. Rob Kaminsky (LHSP)

DOB: 1994/09/02, Bats: R, Throws: L

Current: Peoria Chiefs(A)

YTD Stats: (A) 62.1 IP, 1.44 ERA, 2.99 FIP, 7.36 K/9, 2.60 BB/9, 0.00 HR/9, 51.1 GB%

Stock: STEADY


Kaminsky는 바로 위의 동갑내기 Reyes와 함께 Chiefs 로테이션의 멤버로 활약 중이다. 위의 무난하고 이쁜 스탯에서 보시다시피 풀시즌 마이너에 순조롭게 안착하여 잘 던지고 있는 중이다. 안정된 컨트롤과 함께 높은 그라운드볼 비율을 기록 중인데, 피홈런이 하나도 없다는 것이 (어느 정도는 뽀록이겠지만) 인상적이다. Reyes보다 빠른 속도로 상위 마이너에 올라갈 것이다.



9. James Ramsey (OF)

DOB: 1989/12/19, Bats: L, Throws: R

Current: Springfield Cardinals(AA)
YTD Stats: : (AA) 230 PA, 302/383/535, 12 HR, 2 SB, 162 wRC+, 10.4 BB%, 20.9 K%, 21.3 LD%, .350 BABIP
Stock: (VERY) SLIGHTLY RISING

팜 내 유일한 퓨처스 게임 참가자. 비록 우리 블로그에서는 인터뷰 건으로 인해 찍혀버린 Ramsey이지만 162 wRC+, .233 ISO를 기록중인 올 시즌 성적은 인정해줄 수밖에 없다. 나이가 많다고 하기도 어려운 것이, Ramsey의 나이인 24세는 AA 평균에 해당한다. 작년에 비해 삼진이 26%-->20%로 줄어든 반면 라인드라이브 비율도 올라갔으며, 장타력이 한 단계 더 상승하였다. 홈 OPS .977, 원정 OPS .880으로 홈빨이 약간 있기는 하나 원정 성적도 충분히 좋다. 부상으로 자리를 비운 사이에 AAA에서 Pham이 맹타를 휘두르는 바람에 승격을 못한 것 같은데, 조만간 반드시 AAA에 도달할 것이다.


10. Carson Kelly (C)

DOB: 1994/07/14, Bats: R, Throws: R

Current: Peoria Chiefs(A)

YTD Stats: : (A) 295 PA, 250/323/388, 5 HR, 101 wRC+, 8.5 BB%, 11.2 K%, 18.5 LD%, .265 BABIP, <Fielding> 55 SB/28 CS(34 CS%), 12 PB(경기당 평균 0.22개)

Stock: STEADY


MWL의 평균 도루저지율은 32%이며, 패스트볼은 경기당 평균 0.17개가 발생하고 있는데, 이를 Kelly의 스탯과 비교해 보면, 대략 리그 평균 정도의 모습을 보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포수 전환 첫 시즌 치고는 상당히 준수한 모습이라고 생각되며, 포지션 전환 부담에도 불구하고 빠따질도 평균 정도는 치고 있어서, 이정도면 개인적으로는 상당히 만족스럽다. 월별 타격 성적을 보면 5월에 198/289/349로 바닥을 찍었다가 6월에 299/360/403, 7월에 303/395/394로 점점 좋아지고 있는데, 삼진 비율을 아주 잘 억제하고 있어 향후 전망도 밝은 편이다. 타격 스탯만 좀 더 끌어올려 주면 주가가 많이 상승할 여지가 있는 유망주.



이대로 끝내기는 너무나도 심심하니, 유망주 리스트의 쩌리모듬에서 언급되었던 녀석들을 살펴보자.



Seth Blair(RHRP/AAA): 릴리버로 전환하고 나서 AAA에 올라왔는데, 고작 5.2이닝에서 7볼넷 2폭투를 기록중. 넌 포기다.


Anthony Garcia(LF/A+): 226/311/439, 116 wRC+ 기록중. .235 BABIP가 좀 개선되면 타율도 올라갈 듯. 삼진 비율이 15.5 K%로 전년(24.6%) 대비 크게 개선되었다.


Kurt Heyer(RHSP/AA): AAA에서 12.1 이닝 동안 극심한 부진을 보인 후 AA로 내려갔다. AA에서는 4.67 ERA, 4.03 FIP로 평이한 모습.


Dixon Llorens(RHRP/A+): FSL에서 15.58 K/9의 엽기적인 탈삼진 비율과 6.58 BB/9의 엽기적인 볼넷 비율을 기록 중.


Mike Mayers(RHSP/AA): 드랩 1년만에 AA 로테이션에 합류하여 3.49 ERA, 3.38 FIP를 기록 중. 쩌리짱 후보 #1.


David Popkins(OF/A+): AA에서 82 wRC+ 찍고 지난주에 A+로 강등됨. 역시 작년의 활약은 BABIP에 힘입은 뽀록이었던 듯.


Jonathan Rodriguez(1B/AA): 240/319/405, 107 wRC+. 수비도 별로인 주제에 이런 타격 성적으로는 미래가 밝아 보이지 않는다.


Edmundo Sosa(SS/R): GCL에서 137 wRC+ 기록 중. BB/K 비율도 0.7로 18살짜리 꼬마 치고는 무척 양호하다. 쩌리짱 후보 #2.


Samuel Tuivailala(RHRP/AA): 100마일의 패스트볼을 앞세워 FSL에서 15.29 K/9를 찍고 최근 AA 승격하여 3이닝 무실점 기록 중. 볼넷도 작년보다 다소 감소하여 고무적인 모습. 쩌리짱 후보 #3.


Boone Whiting(RHSP/AAA): 작년에 비해 삼진과 볼넷 모두 약간씩 증가한 결과, 3.92 ERA, 4.32 FIP로 실점 수준은 작년과 비슷하다. GB%가 35%에 불과하여 플라이볼 성향도 여전한 모습. 불펜에서 써먹으면 Brad Thompson 정도 공헌은 해주지 않을까 싶은데...



이렇게 해서 미드시즌 리뷰 시리즈를 마치게 되었다.


LAD와의 시리즈 프리뷰에는 Doovy님께서 하반기 1선발로 등판하실 예정이니 기대하시기 바란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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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적어놓고도 와 참 영양가 없다 느낍니다. 그런데 아마 내일 쓰실 주인장님도 느끼시겠지만 뭐 밑에서도 제대로 돌아가는게 별로 없고 그런지라 전해드릴 소식이 별로 없네요. 아무튼 단언컨데 Petrick, Gaviglio, Wick 부분만 읽으셔도 충분하실겁니다.


11. Randal Grichuk

DOB: 1991/08/13, Bats: R, Throws: R

Current: Memphis Redbirds(AAA)

Stat: (MLB) 48 PA, 136/191/273, 1 HR, 0 SB, 27 wRC+, 6.3 BB%, 31.3 K%, 6.9 LD%, .179 BABIP

        (AAA) 301 PA, 270/316/505, 16 HR, 5 SB, 108 wRC+, 5.3 BB%, 23.9 K%, 20.0 LD%, .309 BABIP

Stock: STEADY


초반 엄청난 광분으로 한껏 기대를 모았던 Grichuk. 아쉽게도 여러분 모두 눈으로 확인하신, 잠깐 빅리그서 보여준 바로 그, 턱없이 빠지는 변화구에 대한 대처미흡이 슬슬 밑에서도 한계를 드러내는 모습입니다. 실시적인 슬럼프에 따른 기록하락이라기엔 7월 접어들어 2%의 BB%와 34%의 K%가 참 고개를 젓게 만들어요. 그냥 멘붕상태로 아무렇게나 휘두르고 실투 나오면 담장 넘기는 그런 상황입니다 지금. 오버롤 따져보면 작년과 비교시 K%는 17%서 23.9%로, Oswing%도 13.1%서 18.3%로 크게 증가했어요.


그래도 LD%와 당겨친 FB% 비율 둘 다 각각 커리어 최대, 최소치를 기록중인걸 보면 적어도 Mo와 AAA 타격코치 Budaska가 주문한 내용 중 필드 전역을 이용하라는 건 어느 정도 발전이 이뤄지고 있는데요. 결국 다 때려치고 죽으나 사나 빠지는 변화구에 대응하는 법이 Grichuk을 특유의 좌투킬러 성향(잠깐 빅리그서 보여준 작은 표본은 형편없지만 커리어 내내 좌투잡는 귀신이었습니다, 올 AAA서도 vsLHP OPS 1.2가 넘죠)을 살려 플래툰 4th OF가 되느냐, 한방있는 20호머 중견수로 발돋움 하느냐를 결정지을 포인트입니다. 또 이게 잡혀야만 그놈의 K%도 감소하는거고요 연쇄적으로. 


Taveras의 CF 수비가 우리도, Mo도, 그 누구도 이건 아니다 판단이 내려졌고, Bourjos는 제대로 망해 곧죽어도 복사기만 다시 믿고 가는 상황. 어떻게든 빨리 Grichuk이 자리잡아 줬으면 싶은데, 현재까지 진행방향으로 보면 올해 안엔 힘듭니다. 괜히 올렸다 내렸다 혼란스럽게 만들지 말고, 최대한 밑에서 몹들 죽여가며 경험치 쌓은 뒤, 겨울 내 Adams가 겨울 내 훈련장에 가져다 두었다던 피칭머신이라도 렌트해서 몹쓸 공에 본능적으로 손나가는 버릇 꼭 좀 고칠 수 있기를.


무게중심 살짝 뒤로 가져가는 작업은 어찌 진행되고 있는건지 모르겠네요. 9월쯤 되서 비디오 확인해봐야겠습니다, 과연 타격폼에 유의미한 변화가 있는지.




12. Greg Garcia

DOB: 1989/08/08, Bats: L, Throws: R

Current: Memphis Redbirds(AAA)

Stat: (MLB) 14 PA, 200/429/300, 0 HR, 0 SB, 132 wRC+, 7.1 BB%, 28.6 K%, 0 LD%, .333 BABIP

        (AAA) 324 PA, 254/345/380, 7 HR, 6 SB, 93 wRC+, 9.3 BB%, 22.2 K%, 17.8 LD%, .318 BABIP

Stock: FALLING


4월 1달간 Dan Uggla가 빙의했던 GG는 조금씩 자기자리 찾아가는 시점에 빅리그 합류했었죠. 5월 중순 끝내기 밀어내기로 스타덤(?)에 오른 날 다시 내려왔는데, 영웅이었던 날 강등시키다니 이게 말이 되느냐, 뭐 이런 마인드라도 가지고 있던건지 이후부터 바닥을 모르고 내리 쳐박히다 최근에야 미적미적 반등 중입니다. Grichuk과 마찬가지로 작년대비 K%가 16.5%서 22.%로 크게 늘었고, 항상 10% 이상을 마크하던 특유의 높은 BB%도 9.3%까지 내려왔어요. 둘 다 커리어 로우. 무슨 전염병도 아니고 위나 아래나 하나같이 왜 다 이모양 이꼴인지.


작년처럼 올해도 스케쥴 잡혀 있는 8월 중순 타자천국 구장들 즐비한 서부 원정서 스탯장난 좀 치면 결국 작년과 비슷한 성적 찍게되지 않을까 싶은데, 냉정하게 이정도가 딱 Garcia의 한계겠지요. 재수해서 작년과 비슷한 성적이라면, 실망 안할 수가 없어요. 바로 밑에 Diaz와 Wilson이 있다는 걸 알아야 할텐데.




13. Zach Petrick

DOB: 1989/07/29, Bats: R, Throws: R

Current: St. Louis Cardinals(MLB)

Stat: (AAA) 79.2 IP, 4.97 ERA, 5.50 FIP, 5.99 K/9, 2.82 BB/9, 1.47 HR/9, 40.5 GB%, .277 BABIP

        (AA) 18.2 IP, 0.48 ERA, 2.21 FIP, 7.23 K/9, 2.41 BB/9, 0.00 HR/9, 35.7 GB%, .161 BABIP

Stock: FALLING


어정쩡한 우완투수가 보여주고 있는 어정쩡한 AAA 성적. 어디 하나 장점으로 꼽을게 없네요. 전 언드래프티 선수들 이뻐하고, 어떤 심리적 변화(Petrick의 경우 늘상 자신감 없이 소심하고, 뭐랄까 Lynn과 정반대 성향의 사람이었죠)가 퍼포먼스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걸 지켜보는 것도 꽤 좋아라 합니다만, 야구가 이런 것 만으로 술술 풀리는건 절대 아니라는 것도 잘 압니다.


Petrick은 AAA 올라와서 가장 크게 느끼는 점이 타자들이 유리한 볼카운트에서 주저 없이 자신의 스윙을 가져가고, 또 그게 여지없이 장타로 연결되고 있는 거라고 털어놓았는데요. 결국 정교하디 정교한 제구가 아니면 뭐 하나 결정구로 삼을만한게 없기 때문에 조금만 몰리면 두들겨 맞는거 아니겠습니까. curve와 changeup을 새로 익힌 작년에 더해 올해 sinker와 cutter까지 새로 배우며(Petrick’s development has been enhanced with the addition of a sinker and a cut fastball) 확실히 구종의 다양화를 추구하긴 했는데, 노력은 참 가상합니다만. 이게 그렇다고 GB%가 오르지도 않았어요. P/PA는 목표대로 좀 줄이긴 했네요. 


당장 그럴 일은 없겠지만 내년에라도 릴리버로 돌려 테스트해봤으면 합니다.




14. Charlie Tilson

DOB: 1992/12/02, Bats: L, Throws: L

Current: Palm Beach Cardinals(A+)

Stat: (A+) 379 PA, 310/360/405, 5 HR, 9 SB, 123 wRC+, 6.3 BB%, 19 K%, 16.5 LD%, .380 BABIP

Stock: RISING


부진했던 4월 이후로 파죽지세인데, 특히 6월 4개의 홈런을 터트리며 9할에 가까운 월 ops를 기록, 평균 slg를 4할대 위로 끌어올리는데에도 성공했습니다. 어디까지 갈 수 있을진 모르겠지만 적어도 똑딱질 하나는 확실한 모습이에요. 계속 지독하게 낮던 LD%가 16%까지 올라온 것도 긍정적입니다.


전 아직은 이녀석의 한계가, 이녀석의 진짜 모습이 무엇일지 잘 모르겠습니다. 개인적으로 발빠른 똑딱이의 필수조건은 괜찮은 BB%와 그 포지션에서의 좋은 수비라 보는데, 후자는 인정하지만 전자는, 글쎄요. Tilson의 PD는 고교시절 명성이 페이크라 드러난데다, 올해 BB%는 작년대비 거의 변동없이 K%만 오히려 5% 늘었거든요. 팜 내에서 가장 빠른 선수 중 하나라지만 저쪽 동네 누구처럼 다이나믹하게 잘 뛰는 스탈도 아니고. 여전히 빠른 발 제대로 못살리고 있습니다. 9SB, 7CS, 센스가 없는건지. 여전히 GB%도 57-8%대를 오르내리고 있는 땅볼머신이기도 하구요. 문자 그대로 정말 '발빠른 똑딱이' 그 자체랄까요, 부가가치가 없어요.


너무 비관적인가. 그래도 현 마이너 외야수들 중 이 나이에, 이정도 레벨에서 이정도 똑딱이질이라도 꾸준히 보여주는 놈 없긴 하죠. 확률은 높지 않지만 해먼즈 올려보면 이때까지와는 조금 다른 모습 보여줄지 모르는 일이긴 해요. AA 승격 후부터의 모습이 정말 중요합니다. 기억이 맞다면 지명당시 Kenny Lofton 이름까지 나왔었는데, 이까진 양심상 바라지도 않으니 음, 레오니스 마틴 정도 레벨만 되어주었으면.




15. Sam Gaviglio 

DOB: 1990/05/22, Bats: R, Throws: R

Current: Springfield Cardinals(AA)

Stat: (MLB) 98.2 IP, 4.74 ERA, 3.32 FIP, 8.21 K/9, 3.28 BB/9, 0.55 HR/9, 54.8 GB%, .345 BABIP

Stock: STEADY


Gaviglio는 4월 극심한 제구난조로 고생하고, 5월엔 싱카볼러가 4할이 넘는 BABIP로 독박 쓰더니만 6월 들어 비로소 자리를 잡은 모습입니다. 제작년에 Quad Cities 감독하던 양반이, 요놈은 씽씽할때보다 오히려 살짝 체력저하가 왔을때 더 잘던진단 말이 머리를 스쳐지나가네요. 아무튼 6월 이후 7경기서 43 IP, 10/40 BB/K, 2.51 ERA, 2.59 FIP, GB% 63%대에 경기당 평균 6이닝 이상 먹어주면서 크게 반등중입니다.


다만 AFL서도 그랬고 올시즌도 좌타상대 기록이 썩 좋지 않은데요. AFL 기간 내 향상을 가져왔다던 secodnary pitch들이 그닥 신통찮은 모양인듯 싶었으나, 이 역시 사정이 좀 있었습니다. 


제가 아마 언급안했을 텐데요. Gavi가 스캠때 Rosie에게 changeup을 새로 배웠다고 합니다. 그립을 살짝 변경했다던데, Gavi가 직접 6월 중순 쯤인가, milb.com과의 인터뷰에서, 그간 이거 제대로 써먹지도 못하고 빌빌 거리다 5월 26일, 31일날 아주 복날 개 터지듯 터지고 나서 메커닉에 수정을 좀 가한 뒤 제구에 안정을 좀 찾았고, 덕분인지 changeup도 마침내 손에 익히면서 호투하게 되었다 털어놓았죠. changeup에 자신감이 붙고 공의 위력과 제구가 확실해지자 sinker-changeup 콤보가 완성되었고, 좌타상대 무기가 생긴 셈이니 어찌보면 6월 반등은 당연한 결과일지도 모릅니다.


암튼 Gavi 정도면 일전에 jdzinn님이 언급해주신 more stuff, less refined Seth Maness가 딱 들어맞는 표현으로, Maness 연봉조정 신청시기 쯤 그 역할을 대신할 수 있을거에요.




16. Kenneth Peoples Walls

DOB: 1993/08/16, Bats: R, Throws: R

Current: Peoria Chiefs(A)

Stat: (A) 286 PA, 241/260/310, 3 HR, 7 SB, 59 wRC+, 1.7 BB%, 24.8 K%, 16.9 LD%, .310 BABIP

Stock: FALLING


음...


여긴 조용히 넘어가요.




17. Lee Stoppelman

DOB: 1990/05/24, Bats: L, Throws: L

Current: Springfield Cardinals(AA)

Stat: (AAA) 13.1 IP, 6.75 ERA, 6.95 FIP, 8.10 K/9, 7.43 BB/9, 1.35 HR/9, 41.7 GB%, .235 BABIP

        (AA) 21.2 IP, 4.98 ERA, 3.15 FIP, 12.88 K/9, 2.91 BB/9, 0.83 HR/9, 45.5 GB%, .359 BABIP

Stock: FALLING


Memphis 서 이유모를 극심한 제구난조에 시달리고 AA 내려와 좀 반등 중입니다. AA 복귀 후 몇일 뒤 Niemann코치 주도하에 팔각도를 조금 내리린게 주효한 것 같단 말도 있고요. 위 성적 보시듯 강등 후 K/9, BB/9 아주 좋습니다. 다만 꼭 운이 안좋다 치부할 수 만은 없는게 Shildt 감독 입에서 공이 자꾸 뜬다, fastball command에 종종 문제가 있다는 말이 나오는거 보면 여전히 100%는 아닌 듯 싶네요.


Freeman이 완전히 자리를 잡으면서 당장 Stoppelman의 부진을 아쉬워할 필요는 없어졌습니다. 작년까지만 해도 12드랩 하위라운드에서 건진 쓸만한 좌완불펜이었는데. 왜 갑자기 뜬금없이 어디 아픈것도, 구위를 잃은 것도 아닌 command issue가 터진건지 모르겠지만, 언제고 다시 100% 자기 모습 회복하기를.




18. Jacob Wilson

DOB: 1990/07/29, Bats: R, Throws: R

Current: Springfield Cardinals(AA)

Stat: (AA) 145 PA, 305/366/519, 5 HR, 3 SB, 154 wRC+, 7.6 BB%, 15.9 K%, 19.3 LD%, .337 BABIP

        (A+) 138 PA, 298/358/397, 0 HR, 0 SB, 119 wRC+, 8.7 BB%, 17.4 K%, 14.9 LD%, .360 BABIP

Stock: RISING


타자지옥 PB에서 홈런 한방 못쳐도 2루타 50+ 페이스로 괜찮은 모습 보인 뒤, Springfield 합류한 이후 ISO 2배 이상 늘고, LD도 14.9%서 19.3%까지 늘어나는 등, 이 팀과 찰떡궁합인 시니어 대졸야수로서 또 한번 대박을 꿈꾸고 있습니다. 입단 2년차인 현재 수비마저 안정감을 바탕으로 스탶들에게 확실히 인정받았구요. AA 승격 후 기록한 홈런이 모두 Hammonds Field에서 나왔다지만, PB와 SP 합쳐 283PA, 25 double을 기록한 걸 보면 꼭 홈런수에 연연할 필요는 없겠죠? 인내심이 그리 많은 스타일은 아닌 것 같은데, 반대로 자기만의 존 설정 확실히 해 두고 덤벼드는 스타일이라 K% 조절이 잘 되는 모습입니다.


아쉽게도 잘나가던 Wilson은 지난 6월 중순 2루 슬라이딩 당사자였는지, 2루 수비 중이었는지 정확히 공개가 안됬는데, 어쨋든 여기서 발생한 무릎부상이 생각보다 심각해 곧장 수술 받고 시즌 접었습니다. 운 좋으면 8월 말 복귀 가능하다는데 괜히 무리시킬 필요는 없겠지요. 2루와 3루 두 포지션에서 평균 이상의 수비와 더블 생산력이 좋은 기복없는, 기본기 좋은 타자, 그나마 이 리스트에서 자기 몫 이상 해주고 있는 몇 안되는 선수입니다.




19. Mike O'Neill

DOB: 1988/02/12, Bats: L, Throws: L

Current: Spirngfield Cardinals(AAA)

Stat: (AAA) 30 PA, 308/400/423, 0 HR, 0 SB, 121 wRC+, 13.3 BB%, 3.3 K%, 32.0 LD%, .283 BABIP

        (AA) 325 PA, 261/347/346, 1 HR, 5 SB, 104 wRC+, 11.4 BB%, 8.0 K%, 16.9 LD%, .324 BABIP

Stock: FALLING


똑딱질이 안되면 그냥 야구 때려쳐야할 녀석이었는데 똑딱질이 안됩니다. 어쩝니까. 이정도까지 떨어질 거라곤 예상치 못햇는데요. K%는 조금 늘고, BB%는 5% 가까이 줄고. 다른 OSwing%이나 SwStr%, P/PA 등은 거의 변화가 없는데 뭐가 문제인지 모르겠네요. 동기부여 문제일까요? 설상가상 지난시즌 맥기옹 덕분에 한단계 업그레이드 되었다던 베이스러닝도 원상복귀되어 잘 뛰지도 못합니다. 원래 수비는 안되는 친구였읜, 나이도 많은데 그냥 무장점 야수가 되버렸다는.


얼마 전 코타라스 자리 만들기 위해 DFA당했는데 아무도 웨이버 클레임 걸지 않아 계속 팀에 머무르게 됬습니다. 이런 말 하기 미안하지만 끝났다고 봐요.




20. Tyrell Jenkins

DOB: 1992/07/10, Bats: R, Throws: R

Current: Palm Beach Cardinals(A+)

Stat: (A+) 27 IP, 2.00 ERA, 5.17 FIP, 3.33 K/9, 3.33 BB/9, 1.00 HR/9, 40.7 GB%, .193 BABIP

Stock: SLIGHTLY RISING


나를 잊지 말아주세요, 라고 지난 겨울 VEB 인터뷰서 호소하던 개망드랩 2010 드랩의 몇안되는 생존자. 다행히 어깨수술은 이런저런 마모 없이 성공적이었던 것 같습니다. PB 복귀 이후 성적이 K/9과 BB/9이 모두 3점대에 여타 스탯 전부 아스트랄합니다만, 뭐 얼마 안되는 표본이고, 다시 한번, 구속 잃지 않고 자기 공 제대로 뿌리는 거 하나만으로도 전 불만 가지지 않겠습니다. 


Jenkins가 VEB에 자기 레퍼토리 소개하는 글이 얼마 저 올라왔더군요. 클릭하시면 자세히 보실 수 있습니다. 여전히 포심 93-95mph 던질 수 있지만 이제 go-to pitch는 sinker. 주로 fastball-changeup 콤보로 경기에 임하고, 이맘때쯤 curve 필요하다 싶으면 던지기 시작하는 투구패턴 등등 쓰여져 있네요.


딴 소리지만 이팀 팜은 fastball-changeup 찍어내는 공장이라는 걸 다시 한번 느낍니다. 다음 드랲 프리뷰 할 때 체인지업 잘던지는 투수 한 10명 추려내면 그 중 2놈 쯤은 우리 팜에 떨어질 듯 한데, 내년 프리뷰에 한번 써먹어볼랍니다.




HM. Patrick Wisdom

DOB: 1991/08/27, Bats: R, Throws: R

Current: Springfield Cardinals(AA)

Stat: (AA) 330 PA, 229/273/405, 11 HR, 5 SB, 91 wRC+, 5.5 BB%, 29.1 K%, 13.6 LD%, .291 BABIP

Stock: FALLING


얘도 저 인민벽처럼 딱히 보이는 성적 외에 할 말이 없네요.


수비는 여전히 잘한다 하고...


맨날 기사들 보면 패턴이 똑같아요, 공을 오래 잘 봐서, 13구까지 끌고 가며 후속타자에게 도움이 되었다. 물론 자기 결과는 삼진. 아깝게 펜스 앞에서 잡히는 큼지막한 타구를 날렸다. 어제 5삼진으로 부진했던 Wisdom은 오늘 좌측 담장 넘기는 솔로포를 쐇다...




HM. Cory Jones

DOB: 1991/09/20, Bats: R, Throws: R

Current: Palm Beach Cardinals(A+)

Stat: (A+) 18 IP, 7.00 ERA, 6.02 FIP, 6.50 K/9, 7.50 BB/9, 1.00 HR/9, 46.4 GB%, .296 BABIP

Stock: FALLING


제가 밀던 슬리퍼였는데 5월 중순 고질적인 이두근 부상으로 6주 결장 진단 받고 뻗었습니다. 지금 7월 중순이니 얼추 8주가 지났고, 여태 재활관련 소식은 어디서도 안들리는거 보니 계속 shut down 상태인거 같네요. 수술소식은 없구요. 작년 Fornataro와 비슷한 상황이지 싶은데. 


생각보다 빨리 TJS 받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안타깝네요.




HM. Rowan Wick

DOB: 1992/11/09, Bats: L, Throws: R

Current: State College Spikes(A-)

Stat: (A-) 115 PA, 389/496/832, 12 HR, 1 SB, 266 wRC+, 15.7 BB%, 20.9 K%, 23.9 LD%, .424 BABIP

Stock: RISING


으아, 드디어 Wick의 차례가 왔군요. 오프데이 리포트에 쓸 내용이었는데 도저히 다른 놈들 쓸 말이 없어 계속 어버버 거렸으니 여기서 다 토해내겠습니다.


Wick은 EST에 있으면서 중점을 둔게 두가지인데, 첫째가 공을 좌측 필드로 보내는(밀어치는) 것이었다고 하네요. 이건 뭐 Adams 생각하시면 다들 이해하실테고. 둘째가 택도 없이 낮게 떨어지는 체인지업이나 커브에 헛스윙 안하기. Wick은 게스히터라 이런 공에도 여지없이 방망이를 휘둘렀고, 때문에 지난해 JC에서 K%가 30%에 육박했습니다. 실제로 올 EST 첫달에는 여전히 말도 안되는 공에 스윙질을 해대서 따로 코치들이 따로 불러내 훈련을 진행했다는데요. 특히 State College감독 Oliver Marmol(이 땐 시즌 개막 전이니 전부 EST에 모여있죠)이 "야 너 오늘부터 무조건 밀어친다. 니가 무조건 크게 휘두를 생각하니까 도저히 안되겠다. 머리속에 밀어서 뭐 안타를 치겠다 이런거 말고 이걸 쳐서 유격수 앞으로 굴리겠다, 이 생각으로 뛰어." 요렇게 말하면서 이짓을 1-2주 가량 했다더군요. 


이 생쇼를 바탕으로 Wick은 무조건 무식하게 빵빵 치는게 능사가 아니라는 걸 깨달았고, 또 밀어치는 법과 존 밑으로 떨어지는 유인구(또는 택도 없는 똥볼)에 인내력도 키울 수 있었다고 합니다. 성적보시면 저 무시무시한 스탯라인과 홈런 뿐 아니라 K%, 10% 가량 줄어 20%대까지 떨어졌어요. LD%도 좀 더 떨어지겠지만 24%.


Wick 인터뷰를 나중에 또 보니 스윙도 살짝 짧게 수정했다더군요. 이녀석 별명이 Drago, 로키에 나오는 러시아 복서인데, 생긴것도 비슷하고 벗었을때 몸이 그 복서랑 비슷할 정도로 우람해서 그렇답니다. 이런 타고난 덩치는 무식하게 온힘다해 휘두를 필요 없어요. Wick은 여전히 체인지업 상대로는 헛스윙이 많다면서, 이거 어떻게든 올시즌 안에 고치고 싶다며 "나는 여전히 배가 고프다"도 시전했습니다.


Wick의 어깨도 아시죠? 고교때였나, 대학 1-2학년때 였나, 어깨가 좋아 마운드 위에 함 올려봤는데 95-6mph 찍었던거. 이녀석 자팀 유망주 거품점수 좀 껴서 power 70, arm strength 70, two plus-plus tool 갖췄다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사랑합니다 Wick...




HM. Oscar Mercado

DOB: 1994/12/16, Bats: R, Throws: R

Current: Johnson City Cardinals(R)

Stat: (R) 186 PA, 233/296/278, 0 HR, 10 SB, 69 wRC+, 6.1 BB%, 15.3 K%, 17.3 LD%, .280 BABIP

Stock: STEADY


지구 핵까지 뚫고 들어가다 잠깐 대여섯 경기 폭풍처럼 몰아치고 또 잠잠해졌어요. 뭐 그러고보니 작년이랑 큰 차이가 없는 성적. 스탯라인은 거의 흡사하고 K% 줄었지만 BB%도 같이 줄었군요.


당장은 이쁘게 스탯 나오는게 중요하진 않습니다. 결과보단 과정이 훨씬 중요한 때이니. 다행히 여기 감독양반 얼마전 인터뷰 들어보니 성적 안좋은데 공 쌔게 쌔게 잘 때리고 있다고. 모두 만족 중이라고. 조만간 좋은 결과 나올꺼라고 얘기하더라구요. 올 스캠에서도 자기 트윗에 새벽 5시에 출근해 케이지서 방망이 휘두르는 사진 올리던데, 뭐 우려했던 멘탈또라이는 아닌 것 같고, 94년 12월생, 한 1-2년 더 진하게 묵혀도 상관없을 나이입니다. 저 위에 KPW처럼 어짜피 안될 가능성이 높다지만... 그래도 얜 KPW와 달리 훌륭한 SS로 성장할 가능성이 농후하고, raw speed가 얼마나 되는진 몰라도 냅다 뛰는 스타일이니 만큼 그깟 빠따 좀 뭐같아도 참아줄만 하겠죠.




HM. Breyvic Valera

DOB: 1992/08/01, Bats: S, Throws: R

Current: Springfield Cardinals(AA)

Stat: (AA) 56 PA, 294/357/333, 0 HR, 0 SB, 104 wRC+, 8.9 BB%, 10.7 K%, 26.7 LD%, .333 BABIP

        (A+) 323 PA, 333/385/388, 0 HR, 13 SB, 127 wRC+, 7.7 BB%, 4.0 K%, 16.9 LD%, .346 BABIP

Stock: RISNG


계약금 고작 백만원 남짓 받고 입단한지 4년째, Valera는 여태 홈런 한방 못날리는 약골이지만 특유의 컨택능력을 바탕으로 A+팀의 3번 타순도 자주 소화하는 등 훌륭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O'Neill과 사뭇 비슷한데, 괴물같은 plate discipline은 없지만 반대로 주포지션 2루를 시작으로 내외야 전 포지션 소화가 가능한 유틸성, 스카우트들 사이에서 55-60 정도로 평가받는 꽤 괜찮은 raw speed, 스위치히터로서 작년부터 좌우편차도 거의 없는 점 등은 O'Neill에게서 볼 수 없는 가치들이죠. 멘탈도 우리팀서 흔하게 보이는 남미 꼬맹이들 답지 않게 통과하는 감독들로부터 성숙함을 인정받고 있고요. 뭐 이전에도 두세번 언급한 프로필인데 영어를 잘 못해서 딱히 인터뷰도 안올라오고, 주목받을 스타일도 아니라 리포트 하나 없어 의미없이 재탕을...


Wilson이 아웃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AA 승격해 왔는데, 시즌 말미까지 쭉 주전 2B로 뛸 겁니다. GG가 신통찮은 마당에 쓸만한 유틸감으로 연착륙 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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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kip55
:

Draft Review


1. 총 42개의 픽중  대학 주니어/시니어 33명, 고졸 9명 지명하였으나 대학선수 8명, 고졸 6명 계약 실패. 즉 42개의 픽 중 14명과 사인하는데 실패하면서(계약율 67%) 28명과 사인완료. 결국 대학선수 25명, 고졸 3명과 사인한 셈인데, 하이실링 고졸 우완투수 Flaherty, Williams, Dobzanski를 제외한 나머지 전원을 대학출신으로 채우는 호기를 발휘.


2. 42명 중 투수 23, 타자 19(IF 11명, OF 5명, C 3명). 계약포기자 14명 제외시 투수 16명, IF 6명, OF 4명, C 2명. 전체 28명 중 16명이 투수라는 말. 특히 가장 중요한 1-4라운드 6명을 모두 투수로 뽑아버리는 패기. 대학 사랑에 이은 투수 사랑, 아니 집착. 물론 14 드래프티 상위권 투수 뎊스가 워낙 두툼하긴 했으니.


3. 돈 좀 아껴보려 뽑은 모랄레스 제외하면 구속이 준 투수, 구속이 갑자기 뛴 투수, 구속 증가가 거의 확실한 투수, 구속을 유지하기 위해 체력훈련이 절실한 투수 등등, 10라까지 뽑은 투수들 중, 실링의 높낮이를 떠나 지난 1시즌 간 구속이나 뭔가 유의미한 변화가 없던 선수가 거의 없음. 뭔가 자신들의 자료와 분석, 노하우에 대단히 자신있지 않고선 불가능한 행보.


4. Inverted W나 잔뜩 힘이 실린 투구폼의 투수들도 꺼리지 않고 그냥 뽑음. 무려 3라운드에서 TJS서 이제 막 돌아온 투수를 뽑는 기행(?)을 선보이기도. Scott Bittle? 3년 내내 부상으로 고생하긴 했어도 역시 매년 릴리버로 50이닝 가까이 먹어주긴 했다는. 암튼 이는 투구폼 중요시하고 리스크 회피에 대단한 가치를 부여하던 이전까지와의 전략에 상반되는데, 종종 언급했지만 그만큼 한단계 업그레이드 되었다 떠들고 다니는 대학선수들 평가 시스템과 메디컬 히스토리 해석에 자신감이 있다는 건지, 아니면 그저 객기와 허울뿐인 요새 유행하는 컨트라리언 꼼수일뿐인지는 3-4년 뒤 결과가 증명해줄 듯. 


5. 야수들은 뭐 별다른 특징이 없음. 전부 대학출신에 유독 나이많고 리그 지배하던 선수들 비율이 꽤 높음. Mcarp 효과?


6. Kantrovitz는 드랩 이후 트랙 레코드, 스카우트들 평에 신경써서 임했다 밝힘. 뭐 언젠 안그랬나. 42명의 선수들 모두 애시당초 리스트와 담당한 Area Scout들의 gut feeling sticker를 부여받은, 즉 현장에서 맘이 바뀌어 픽한 선수 없이 모두 어느정도 이상의 스카우팅 자료를 바탕으로 뽑은 선수들임을 강조. 2013 드랩보다 계약율이 낮을꺼라 미리 공언한 것도 맞아 들어감. 좋아해야 하는건진 모르겠지만.






1-27, RHP Luke Weaver

Florida State University

1993/08/21

6-2/170


Kantrovitz 도 순순히 인정했지만, 12년의 Wacha, 13년의 Gonzo에 이어 다시 한번 선택한 fastball-changeup 콤보입니다. 우리 스카우팅 팀은 아마추어로서 좋은 체인지업을 구사하는 것에 대단히 높은 점수를 주는듯.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changeup 제대로 익히기가 힘들고 상대적으로 curve나 cutter의 완성도를 끌어올리는게 더 쉽고 효율적이라 판단함이 그 하나겠지요. Jim Callis는 Weaver에 대해 무려 Tim Hudson comparison을 부여했고, 익명을 요구한 아마추어 스카우트 역시 Tim Hudson과 유사한 점이 많다 빗댄 바 있는데, 흐음. Kelly도 그렇고, 자주 불려나오네요 빛나리 형.


깡마른 체구에 좋은 운동신경을 자랑하는 Weaver는 2학년 들어 최고 96mph까지 구속을 끌어올리며 막판 로테이션까지 합류했는데, 여기서 주가를 폭발적으로 끌어올렸죠. fastball 구속이 평균 90-94mph에 머뭅니다만, 3학년 시즌, 그러니까 올해 초, 89-92mph까지 떨어지면서 뭔가 red flag가 펄럭, 평가가 점점 하락했습니다. 그러다 시즌 막판 다시 90-93mph, 최고 95mph 선을 회복하며 우려는 떨친 상황이구요. 이건 데뷔해서 상태가 어떤가 봐야 판단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특별히 몸에 큰 문제도 없었고, 입단 메디컬 테스트도 무사히 통과한만큼 어디 덜그럭 거리는건 아닌 것 같은데요. movement는 tailing action 괜찮은 편이구요. Kantz는 포인트를 달리 잡아 Weaver의 직구가 구속이나 구위도 그렇지만 양 사이드 공략하는 제구가 특히 일품이라 치켜세웠습니다. 틀린 말은 아니에요, 구속 안나올때도 정교한 제구로 계속 잘 던져왔으니. 2013년 10.89의 K/9이 7.19까지 떨어졌지만 여전히 1점대 BB/9와 영리한 low zone 공략을 앞세워 좋은 모습 보여줬습니다. 


seondary pitch들을 보면, changeup은 Wacha나 Gonzo같이 드랩참가 투수들 중 최고수준까진 아니지만, 결정구로 써먹기 충분한 수준, 이게 정론이구요. Kantz는 breaking ball 역시 충분히 quality pitch라 밝혔는데, 냉정히 평가하면 잘, 또 잘봐줘야 above average potential입니다. 이런 평 받는 구질이 다 그렇지만 어쩔땐 꽤나 날카롭게 파고들고, 어쩔땐 장타 한방 후리세요 타자님 하며 쑤셔박히는 들쑥날쑥 slider.

주자 견제에도 재능이 있다고 알려져 있는데, 마침 드랩 후 가장 수비좋은 선수들에게 주어지는 ABCA/Rawlings Gold Glove Award Winner가 되면서 이를 증명했네요.


역시 이 얘길 안할 수 없겠죠. 많은 분들이 우려하시는 메커닉. inverted W에 지나치게 크고 빠르게 이동하는 arm action과 벗겨놓으면 어이없을 것 같은 마른 몸까지 더하자면 롱런이 우려될 수 밖에 없을겁니다. 지가 뽑은 투수들 smooth delivery 어쩌고 떠드는거 좋아하는 Kantz도 Weaver 얘기할땐 delivery 입 싹 닫았거든요. 하체 사용은 참 스무스하고 좋습니다, 젓가락 같은 다리지만 주축 탄탄히 잘 버텨주고요. 그렇지만 정작 저 허벅지로 무시무시한 workload를 견뎌낼 수 있을까 생각하면 갸우뚱하기도. 400파운드씩 스쾃 해대는 Rosie나 Miller따라 웨이트 좀 빡쌔게 해야될꺼에요. 뭐 좋게 해석하자면 오늘 시점까지 유의미한 큰 부상은 단 한번도 없었고, 팀이 지난 드랩 이후로 대학선수들 경기 내적 평가와 medical history 평가에 업그레이드를 가져왔다 자부하고 있으니 믿어봐야 하는걸 수도 있겠습니다만.


그 밖에, 노는게 좋아하게 생겼죠? 실제로도 농담하는거 즐기는 꽤나 유쾌한 성격입니다. 누구들처럼 애 어른 스타일이라기 보단 에너자이저 스타일로 팀동료들과 코치들에게 평이 좋은 그런. 시즌 초반 strike zone에 공 쑤셔넣기 좋아하는 자기 스타일이 간파당한 것 같아 게임 플랜을 바꾸었고, 이후 또 다시 알아서 코치한테 먼저 상담을 신청하며 수정하는 등, 투수로서의 BQ도 괜찮은 것 같습니다.


포스팅이 워낙 늦다보니, 마침 첫 데뷔전 소식이 들려왔는데, GCL 등판해서 1이닝 12개의 공을 던졌으며, 93-94mph의 fastball과 몇개의 changeup을 던졌다고 하네요. 5월 31일 이후 정식 경기에 한번도 등판하지 않았으니 나쁘지 않은기록입니다. 뭐 막상 27픽까지 떨어진 대어도 한명 없었고, 투구폼에 대한 불안이 워낙 커서 그렇지 그리 악수는 아니라고 봐요. 팍 줄어든 K/9은 본인 말에 따르면 2S 잡기 전까진 삼진에 대해 생각 안하고 컨택위주 투구를 펼쳐 그렇다던데... 심심하긴 하지만 마곤이보다는야. 우리와 함께 Weaver를 끝까지 스카우팅 하던 두 팀이 오클랜드와 보스턴이라는 소식도 있었고, 특히 보스턴 쪽에선 더 아쉬워했단 말이 있던데, 막말로 Kantz를 못 믿으면 보스턴쪽 보는 눈이라도 믿어보렵니다.


아아, 이친구도 마곤이처럼 빠따질에 재능이 좀 있다더군요. 자기 스스로도 Greinke가 빠따질 잘 하지 않냐며, 자기도 빠따질 너무너무 좋아한다 궁시렁거렸다는...


설마 이런거 조차 드랩 컨셉은 아니겠죠.






1-34, RHP Jack Flaherty

Havard Westlake High School

1995/10/15

6-4/205


이녀석이 다닌 고등학교 하버드 웨스트레이크는 좋은 투수들을 자주 내놓으면서 스카우트들이 빈번히 찾는 학교인데, 가장 최근에 픽된 녀석들론 Max Fried와 Lucas Giolito가 있습니다. Flaherty가 이 둘만한 괴물은 아니라지만, 적어도 운동신경만 따지면 이 드랩 전체 통틀어 손가락 안에 꼽히는 투수인데요. 이게 그러니까 어느정도냐면, 이녀석 60yard 주파 기록을 한번 가져와보죠. Flaherty 최고 기록이 6.37초로, 지난 5년간 이정도 스피드를 기록한 선수는 C.J. McElory와 12드래프티 중 방출된 요에니스 어쩌고 야수놈 둘밖에 없었을 겁니다. 이 밑에서 뽑힌 Ronnie Williams가 6.6초대, 나머지 이후 라운드에서 뽑힌 운동능력이 좋네 어쩌네 하는 녀석들 전부 6.6-6.7초대인거 감안해보시길. 아무튼 이 무시무시한 덩어리는 이번시즌 10승 무패, 0.63 ERA에 노히터까지 기록했는데요. 아무 의미없는 고등학교 스탯이지만 구력이 그리 길지 않고 야구에만 집중하지 못한 것 치면 꽤나 대단한 성적이죠.


투수로서 Flaherty는 90mph 초반대의 fastball과 3가지 구질을 구사할 줄 압니다. fastball 구속은 평균 90mph대에 간간히 93-4mph까지 나오는데, 대부분의 스카우트들의 컨센셔스는 구속이 어느정도던 무조건 오른다, 이니 적어도 Jenkins 만치는 올라가지 않을까 싶은데요. 이어서 changeup, curve, slider 세 구질을 던지며, 3구질 중 특히 changeup이 높이 평가받고 있습니다. 의외로 실 구사도는 slider가 가장 높았다고 하네요. 막판에 살짝 떨어지며 위력을 발휘하는 이 changeup은 감도 있고 본인 스스로의 자신감도 아주 충만해서 앞으로가 기대되는 plus potential pitch입니다. slider와 curve는 그닥. slider 많이 던진 이유는 그냥 구력짧은 투수가 던지기 쉬워서 그런게 아닌가 싶을 뿐이고, 그게 또 고딩들한텐 먹혔을 터. curve는 release point가 불안해 lat action이 괜찮음에도 너무 빨리 꺽여버려 노림수에 당하곤 한답니다.


여기까지 92-95mph 정도 선은 뽑아낼 fastball과 plus potential changeup. 하지만 Flaherty의 최대 장점은 운동신경 만빵에 구력 짧은 투수 치고 특이하게 command가 꼽히고 있는데요. Kantz도 이녀석이 비록 raw talent지만 가장 발전시키기 힘든 command를 확실히 잡은지라 주목하지 않을 수 없었다는 투의 인터뷰를 했죠. 흥미로운 타입입니다.


하이 쓰리쿼터형의 딜리버리도 시원한데요. 하체 사용이나 arm action 모두 괜찮아 보이는데, 저는 보기보다 좀 뻣뻣한 느낌이 듭니다. 특히 밑에 Ronnie Williams랑 비교해보면 좀 더. 다른분들은 어떻게 보셧는지. 또 제가 직접 확인해본건 아닙니다만 직구 던질때와 변화구 던질때 종종 보이는 release point의 미세한 변화는 교정이 요구된다더군요. 동영상을 다 뒤진건 아니지만 공 던지고 1루 쪽으로 살짝 미끄러지는 듯한 영상도 있던데, 이것도 일시적인 건지 원래 이런 폼인지 잘 모르겠군요. 뭐 이런 싱싱한 고딩은 밑에서부터 여러 코치에 비디오 분석까지 더해가며 면밀히 뜯어고치긴 하니 그리 문제될 건 없습니다만.


위버처럼 이녀석도 얼마 전 GCL 데뷔전을 치뤘구요. K-Double-Home Run-K-LO으로 1이닝 2안타 2실점을 기록했습니다. 구속과 구질 등은 알려지지 않았는데 몇번 더 등판하다보면 소스 흘러나오겠지요. 그때 다시 오프데이 팜 리포트로 소식전해드리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여타 고딩들처럼 야수(3루수)로도 뛰었고, 만약 타자로 전향할시 빠르고 강한어깨에 괜찮은 rawl power까지 갖춘 툴플레이어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었더군요. soft hands, decent range 등등, 3루 수비도 높게 평가되었구요. 실제로 Sickels를 위시한 몇몇 소스에선 드랩 좀 전까지도 타자로 키우지 않겠느냔 전망들을 내놓았었는데, 드랩에 가까워질수록 대세는 타자보단 투수쪽에 훨씬 재능이 있다는 만장일치 평가였고 우리쪽 역시 타자로는 요만큼도 테스트해볼 맘이 없음을 밝혔습니다. 아마 그만큼 신체를 활용한 구속상승과 감이 확실한, 타고난 command 빨을 높이 평가하는 것 같아요. 사실 raw talent+command, 이거 진짜 이상한 조합이거든요.






2-68, RHP Ronnie Williams

American High School

1996/01/06

6-0/170


이번 드래프트 scout.com 외주설이 나오게 만든 주인공인 Williams. 일단 Kantz의 말을 먼저 뽑아보죠.


"운동신경 대박. 우리 스카우트 두놈이 얘 경길 보러 갔는데, 어렵지 않게 96-97mph 찍어댄다고 문잘 보내왔다니까. 이후부터 얘 선발등판하는 전경기 스카우트들 보냈음. 우리가 볼때 얘가 주목 못 받은건 이렇게 빵 터진지 얼마 안되서 다른 팀들이 잘 몰라 그런거지 다른게 아님."


던졌다 하면 96-97mph 찍는건 과장이지만 얼추 정확한 평가입니다. 정말로 중간에 구속이 껑충 뛰었는데, 여전히 깡마른 체구지만 웨이트를 통해 근육을 불리면서(상위라운드감으로 주목받은 기간이 너무 짧아 작년 동영상이 전무한지라 딜리버리 변화까진 체크해볼 수가 없네요) 지난 겨울까지 87-91mph에 그치던 구속이 봄 들어 91-95mph, 최고 96-97mph까지 레이더건에 기록되었으니까요. 덩달아 평균 이하이던 커브도 엄청 좋아졌습니다. 여전히 로케이션에 애를 먹고 있다지만 몇개월 만에 이룬 성과라기엔 대단히 폭발적. curve에 장족의 발전을 가져오기 전까진 changeup 구사빈도가 더 높았다던데, 뭐 고교레벨에선 쓸만한 구질이었다는 평이구요. 이런 말은 뭐, 막말로 갈길 멀다는 말 보기좋게 포장했을 뿐인지라.


코치는 이번 시즌 들어 구속과 커브 두가지 뿐 아니라 삼진에 대한 욕심을 버리고 pitch count와 체력관리에도 신경을 쓰는 한단계 성숙한 모습을 보인 것 역시 박수를 보냈습니다. 단순히 BB/K만 봐도 2013년 40.2이닝 18/23 BB/K가 2014년 67이닝 22/73 BB/K로 바뀌었으니. 올 봄 한방에 알을 제대로 깨고 나왔달까요. 비디오 미리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딜리버리도 아주 좋은데, 운동신경 돋보이면서도 너무 힘 들어가지 않게 쥐어박는 스타일 입니다. 템포도 상당히 빨라요, 보는 맛 있습니다.


스카우트들의 일관된 평은 4-5라운드, 한없이 관대할 소속팀 코치는 2-5라운드에 뽑힐 것이라 평했는데 우리가 이렇게 일찍 건진건, 그만큼 Kantz와 그의 팀이 반년도 채 안되는 기간동안 집중 스카우팅한 Williams에게 홀딱 반했다고 봐야겠죠. 그만큼 그 몇달간 지켜본 잠재력에 대해 다른 팀들보다 훨씬 높이 평가했단 거고. 이런 픽은 대부분 혹평받기 쉽상이지만, 비디오에서 보이는 일렉트릭한 모습과 근 몇개월간 저렇게 급속도로 발전했단 점을 체크해보고 나니 저 역시 괜시리 구미가 당깁니다. 한번 지켜보죠.


엇, 다 적어놓고 보니 단점이 없는 괴물투수인데, 짧은 기간 크게 발전한 운동신경 돋보이는 투수의 단점들, 다들 아시죠?






2-71, RHP Andrew Morales

UC Irvine

1993/01/16

6-0/185


모랄레스 이름이 불리고 어느 리스트에도 이름이 없음을 확인들 하신 뒤, 뭐지 이 듣보는? 생각하신 분들 많았을 듯 한데, 저도 그렇습니다. 시니어에 비교적 듣보, 아 이놈 하나로 Flaherty 계약금 오버슬랏 대부분을 퉁칠 수 있을테니 그냥 우완 똥볼러 하나 픽 버리는 셈 치고 뽑은거 아니겠습니까. 그래도 우리의 Kantrovitz는, 뭔 소리야 단순히 계약금 때문이 아니고 우리가 다른팀들 못본거 높이 평가해서 그런거라니까? 라는 반응을 보였는데, 예, 책임자로서 당연한 멘트죠. 


CC에서 시작해 작년 UC Irvine에 편입, 2년을 뛰었는데, 원래 불펜 투수였다가 작년 투수들의 부상행진으로 우연찮게 선발 기회를 잡았고, 여기서부터 깜짝 맹활약하며 주목받기 시작했습니다. 10승 무패, 1.89 ERA. 하지만 드랩에선 철저히 무시당했죠. 암만 기록이 좋아봐야 80mph대 후반 fastball을 벗어나지 못하는, 다른 뭣도 없이 command 활용해 strike zone attacking이 전부인 6피트짜리 우투수가 고평가 받는건 불가능한 일입니다. 이러다 ㅈ되겠다 싶은 Morales는 스페셜 웨이트 트레이닝 프로그램에 등록했는데, 20파운드를 증량하며 구속을 끌어올리는데 성공합니다. 이게 현재의 90mph대 초반의 fastball를 만들었죠. 다행히 delivery도 무너지지 않았구요. 


덕 좀 봤는지 시니어 시즌 리그 Pitcher of the Year 수상과 Golden Spike Award, Senior Class Award 등 최종후보 명단에 들 정도로 무시무시한 성적(19경기서 135 IP, 89 H, 33/141 BB/K, 1.53 ERA, 3 CG)을 기록하며 리그를 씹어먹었습니다. fastball 구위는 이런류의 구속 끌어올린 투수들이 대부분 그렇듯 그닥 좋지 않았지만, 훌륭한 command로 이를 상쇄했고, 괜찮은 curve와 changeup으로 이를 보완했다 전해집니다.


모랄레스는 드랩 이후 계속 진행된 College World Series에서 몇차례 등판기횔 가졌는데, 사실 여러 리포트와 비디오도 좋지만 무엇보다 ESPN 생방송된 CWS를 지켜본 여러 팬들의 반응이 가장 정확하지 않을까 싶어, 집중적으로 찾아봤습니다. 컨센셔스는 역시 90-93mph의 fastball에 curve와 changeup을 구사한다는 평. 특히 red baron을 필두로 curve의 완성도에 대한 칭찬이 상당히 많습니다. 예리한 각도에 많은 swing&miss를 유발하는 구질이라나요. changeup의 movement에 대해서도 호평이었구요. 하지만 arm action에 지적도 터져나오는데, 팔이 좀 늦게 나오지 않느냐, 비교적 깨끗하지만 종종 release point가 떨어지는게 눈에 보이는데 이거 좀 불안하다, 뭐 이런 말들도 있더군요. 놓는 지점은 막눈으론 잘 모르겠는데 비디오 보니 팔이 좀 늦게 나오는 편은 확실한듯. 매 드랩마다 투수들 뽑는 기준이 달라지는 것 같기도 하고, 흠.


또 뭐가 있으려나, 예, 이 친구도 빼놓지 않고 competitiveness, good teammate, academic record, teammate 뭐 이런 단어들로 도배되어 있습니다. Cardinals가 뽑는 college senior = mental warrior, 그냥 외워두세요.


리그+CWS까지 무려 150이닝 가까이 던져 예전에 비슷하게 던지고 계약한 Kurt Heyer처럼 일찍 shut down 시킬 것 같습니다. 본인은 목에 힘주어 올 겨울에도 웨이트 프로그램에 다시 참가할거고, 좀 더 강하게 던질 수 있기 위해(구속 더 끌어올리려) 계속 노력할 꺼라는데, 글쎄요, 제가 3년째 드랩 리뷰를 하며 느낀거지만 이게 절대 말처럼 쉽지 않거든요.


애초에 돈 좀 아낄 후보군 사이에서 선정된지라 누굴 뽑았어도 심심했겠지만, 쩝. 차라리 대딩 불펜 하나 뽑아보는건 어땟을까, 생각도 드는군요.






3round, RHP Trevor Magill

Loyola Marrymount University

1993/12/05

6-8/235


이 거구의 떡대는 계약을 거부했으니 소개할 필요가 없... 


100만 넘는, 또는 이에 아주 가까운 계약금을 끝까지 고수해서 그정도는 못주겠다 버틴 팀과 끝내 쇼부치질 못했습니다. 큰 키에 밑으로 내려찍는 투구폼이 살짝 누굴 떠올리게 해서 관심이 생겼었는데 Cape Cod 한경기 뛰고 영 애매한 뉘앙스로 얘기하더니만 결국 파토. 하지만 대딩치고 secondary pitch들 구린 편에, 키빨 제외하면 애초에 저렇게 큰 돈 요구할 실링은 아닌지라, 뭐, 잘 됬어요. 내년에 3라운더 2명 뽑으면 되죠, 어짜피 내년엔 FA도 뭣도 없어서 slot money 늘릴 구멍도 없는데 이걸로 500k는 늘었으니 좋은거 아니냐 자위해 봅시다.






4round, LHP Austin Gomber

Florida Atlantic University

1993/11/23

6-5/205


곰버는 2년간 FAU의 에이스로 활약했고, 마지막 시즌 12경기 77IP, 15/72 BB/K, 3.26 ERA 기록했습니다. 기억하고 싶은 이름은 아닙니다만, Mark Mulder와 비슷한 체형으로, 어떤 전문가, 누구였더라? 암튼 그 사람이 less refined Marco gonzales라고 평하던데 여기에 Cooney까지 갈아 넣으면 더 정확해집니다. 좌투수 뽑는덴 참 일관된 컨셉이 있어요. 90mph대에 머무는 fastball과 above average changeup, 그리고 장타를 유도하는 slider를 섞어 던집니다. 


Gomber의 fastball은, 한 경기 통째로 엉덩이 깔고 앉아 지켜본 뒤 분석한 리포트에 따르면, 1-2회엔 92-94mph까지 나오고 이후 2-3이닝은 90-93mph, 5회 접어들면서부터 88-92mph까지 떨어진다는데요. 이게 시즌 내내 잔부상을 달고 던져서 그렇다는 말도 있는데, 실제로 Kantz와 스카우팅 팀은 곰버가 개막전서 난타 당해 4회 강판당했지만 최고 95mph, 평균 92-3mph까지 뿌려대는 걸 확인했다 말했죠. 정확한 건 까봐야 알겠습니다만. two seam으로 보이는 공의 movement는 괜찮아 보이고, 로케이션도 비디오와 리포트 모두 나쁘지 않습니다. 양 사이드 자기 마음먹은대로 휙휙 넣을 줄 아네요. 다만 리포트는 종종 실투로 높게 하나씩 꼳아 넣는게 장타로 이어지곤 한다는 말을 덧붙였습니다. 또 Cooney 마냥 대학입학 후 3년간 키와 몸무게가 부쩍 는(키는 3인치, 몸무게는 40파운드가 늘었습니다 3년전 대비) 선수라 간간히 싱크가 맞지 않아 제구에 애를 먹는 경우가 여전히 있다는군요.


Callis는 Gomber의 changeup을 꽤나 높게 평가하면서 쓸만한 하위선발감으로 성장할거라 보고, 어디선 그정도까진 아니고 그냥저냥 쓸만한 수준이라 그러던데요. 글쎄요, 이렇게 엇갈리는 평은 좀 더 보고 이사람 저사람 평과 비디오를 좀 접해봐야 각이 나올텐데. 좀 다른 얘기지만 제가 작년 자료부터 누군 좋다 누군 아니다 떠드는 걸 쭉 훝어보며 내린 추측은, 일단 changeup이건 slider건 공이 괜찮은 정도를 떠나 secondary pitch 구사률 자체가 그리 높질 않았다는 것. 그리고 공이 괜찮다는 평에 비해 이상하리만큼 hittable 하다는 것. 


딜리버리는 inverted W긴 한데 다른건 나쁘지 않습니다. Weaver보단 낫다는. 크게 힘들이지 않고 넘어가요. arm action도 뭐. 신장을 살려 살짝 더 릴리즈 포인트를 위로 올리는게 어떨까, 하는 말이 있던데 이건 어떤 의미인지 잘 모르겠네요.


구속을 유지하려면 겨울내 크로스핏이라도 빡씨게 해야겠습니다. 포인트는 구속과 changeup의 레벨, 이 두가지가 진짜 4선발 감인지, 그냥 흔하디 흔한 대학좌완 bust인지를 결정지을 듯. 다 적고보니 마곤보단 Cooney과에 가깝군요.




 


5round,  2B Darren Seferina (R/R)

Miami Dade Community College

1994/01/24

5-9/175


이 친구는 VEB에서 언급한 대로 poor man's Kolten Wong이라 표현하면 딱일 것 같습니다. 체격은 물론 적절한 컨택과 준수한 주루 센스, 안정적인 수비능력까지, Wong이 마이너에서 보여줬던 gap power 제외하고 대신 raw speed를 더 늘리면 정말 완전히 똑같을듯. 성적을 보면, CC 기록이라 아무 의미가 없겠습니다만, 54경기서 407/475/504를 찍었고, K보다 BB가 더 많으며, 43번의 도루시도서 34번 성공했습니다. 


Wong으로 비교대상을 찍어버려서 딱히 더 설명할 필요성을 못 느끼는데, 뭐 근육 좀 키우면 적정한 gap power를 보여줄지도 모른다, 에너지가 돋보이는 선수다 너무나 뻔하디 뻔한 말들 많구요. 


University of Miami 출신 복사기와 지난 오프시즌 시간을 좀 보낸 모양입니다. 복사기와 에이전트가 같다네요. 복사기가 마이애미 지역서 자선볼링 대회에, 학교돌아가서 후배들 돌봐주고 좋은 일 많이 하죠.


"Jon taught me to stay behind the ball a lot and hit the ball on the ground, because you have to use your speed."


이런 가르침.


비자 문제로 뒤늦게 State College에 합류한 뒤 주전 2루수이자 리드오프로 맹활약하고 있습니다. Kantz도 low level 금방 씹어먹고 빠르게 올라올거라 전망하던데 그렇게 될듯.






6round, SS Andrew Sohn (R/R)

Western Michigan Univeristy 

1993/05/08

5-11/185


유격수로 제로에 가까운 파워를 제외하면 공수 적절함과 빠른 발을 갖춘 선수입니다. 53경기 주전 유격수로 출장, 323/429/422, 17(23 시도)도루와 21/32 BB/K, 16 HBP를 기록 한 뒤 소속 컨퍼런스인 Mid-American Conference POY를 수상했는데요. 작년에도 이보다 아주 약간 떨어진, 거의 비슷한 스탯이었다는. 지난 여름 나무빠따 쓰는 Northwoods League에 참가했는데, 여기서도 3할 5푼에 24개의 도루, 삼진보다 많은 볼넷을 기록하는 등 날아다녔습니다. 특히 뱃 컨트롤에 재능이 있다는 듯.


수비에선 강한 어깨와 유격수로 뛰기에 충분히 날쌔고 유연하다 평가받고 있습니다.


쓸만한 유틸리티 타입으로 프로젝션할 수 있을것 같네요, 이친군 넷에 별 자료가 없습니다.






7round, C Brian O'Keefe (R/R)

St.Joseph's Univerisity

1993/07/15

6-0/210


대학 주니어 포숩니다. 이번시즌 214타석서 350/423/519, 7 홈런, 26/22 BB/K를 기록하면서 대학 최고 포수 중 하나로 이름을 날렸으며, 전미 대학 최고의 포수에게 주어지는 Jhoony Bench Award(를 수상하진 못했고) semifinalist까지 올랐더군요. 신입생 때 부터 3년간 줄곳 주전포수이자 팀내 수위타자였으며, 파워가 특히 위력적이라는 평가입니다. 딱 봐도 넓은 어깨와 팔뚝을 자랑하는 다부진 체격이지만, 운동능력은 전반적으로 평균 이하.


수비에서는 어깨가 가장 큰 강점으로 꼽힙니다. 이번 시즌 34번의 도루시도 중 19번을 잡아내며 50%가 넘는 저지율을 보였고, 특히 4월 초부터 막판까지 14-15명 뛰는동안 한놈 빼고 전부 다 잡아버리는 괴력을 선보였는데요. 감탄사가 절로 나오는 앉아쏴도 몇번 있었다더군요. receiving skill도 전반적으로 괜찮다는 평인데, 알고보니 고교때까진 완전한 수비형 포수였다고 합니다. 올시즌 전 코치들이 뽑은 A-10 최고의 수비력을 갖춘 포수로도 꼽혔더군요, 빅 컨퍼런스는 아닙니다만.


이쯤되면 뭐 얘가 무슨 Yadi냐 포장도 정도껏 해야 되는거 아니냐 말씀들 나오시겠지만, 종종 지나치게 공격적으로 주자 잡으려다 1루 악송구 또는 외야로 공을 허무하게 날리며 주자들 진루시키는게 고질적인 단점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game calling 역시 이번시즌 어쩌다 7명의 신입생 투수들을 다루면서 많이 성장했단 말이 있습니다만 크게 만족할 수준은 아닌듯 싶구요. 그리 영리한 스타일은 아니지 싶은데.


강골이라 부상으로 빼먹는 경기가 거의 없다는 것 역시 장점 중 하나로 볼 수 있을 것 같구요. 그래도 Cody Stanley 이후 오랜만에 공수에서 높이 평가받는 대학포수를 비교적 상위라운드에서 뽑은 것 같습니다.






8round, OF Nick Thompson (R/R)

William&Mary University

1992/11/13

6-1/210


여기서부터 세명 다 시니어입니다, 돈 좀 아꼈죠, 특히 아래 2명은 둘이 합쳐 만불에 계약하며 슬랏머니 20만불 이상 세이브했습니다.


Thompson은 외야가 주포지션이지만 3루와 2루까지 소화한 경력이 있는 다재다능한 선수라죠. 만약 10라운드 이내에 지명받지 않았다면 정형외과의로 커리어를 결정했을 것이라 밝힐만큼 아주 똑똑한 친구입니다. 좀 더 파고들어가 보자면 놀랍게도 Thompson은 학부생이 아닌 '대학원생'으로 윌리엄 매리 야구부에 속해 있었고, 입학 전 이스턴 캐롤라이나 대학에서 2년 반만에 생화학 학위를 취득했다는데, AP를 대체 얼마나 들어놓은건지 상상조차 안가네요.


아무튼 56경기서 368/479/571, 11홈런, 42/33 BB/K로 리그를 씹어먹었구요. Kantrovitz는 Thompson의 높은 BQ와 출루할 줄 아는 능력이 인상적이었다 밝혔습니다. 다른 잡다한 말 많은데 toolsy한 스타일 절대 아니고 자기보다 많이 어린 녀석들 상대로 기록한 성적이라 어디까지 받아들여야 할지 잘 모르겠네요. 누구 area scout나 crosschecker 하나가 맘먹고 찍어놓았다면 모르지만 그보단 분석팀 자료 기반으로 뽑았을 확률이 훨씬 높은 거 같구요.


State College 외야수로 출전 중입니다.






9-285, RHP Daniel Poncedeleon 

Embry-Riddle University

1992/01/16

6-4/190


4개의 학교를 거쳤고, 벌써 3번이나 드랩지명된(2010 년, 12년, 13년) 전례가 있는 파란만장한 사내입니다. 지난해 Divion I 소속대학인 University of Houston 에이스로 컵스에 14라운드 지명을 받았고 계약서에 사인까지 했는데, 피지컬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해 취소됬습니다. 컵스쪽에서 팔꿈치 신경에 뭔가 문제가 있다 판단했다더군요. 이후 룰 상 NCAA에서 뛸 순 없는지라 NAIA 소속 Embry-Riddle라는 아주 작은 학교로 트랜스퍼 했고, 이곳에서 95.2 이닝, 36BB, 103K, 1.60 ERA를 기록했습니다. 홈런도 하나밖에 허용하지 않았네요. 공이 꽤 묵직한듯? 본인도 자신의 가장 큰 장점으로 뭘 던지든 무브먼트가 지저분함을 꼽았습니다.


투수로서 좋은 체격을 지닌 Poncedeleon은 플로리다 지역 scout이자 Siegrist와 고대병기를 스카우팅한 Charlie Gonzalez가 1년간 관심있게 지켜보고 찍어 놓은 선수라 하며, 심지어 시즌 중반 부터는 모든 선발 등판을 다 지켜봤다고 합니다. 그리고 팀이 드랩 전 Florida workout에도 초청했는데, 여기서 우리팀 스카우트들 앞에 놓고 92-95mph의 sinker와 80mph대 후반의 cutter를 선보였다는데요. Kantrovitz는 더해서 평균이상의 slider(선수 본인은 curve라 말함)와 changeup까지 구사한다는데, 이건 뭐 특유의 과장이죠.


제시된 nerve issue는 자기 생각엔 통증도 뭣도 없어 아무 문제 없다 생각했는데, 혹시나 14 드랩서 다른 팀들도 의심할까봐 지난 여름 수술 받았다고 합니다. Kantrovitz도 작년에도 별 부상없이 건강히 뛰고, 올해도 많은 이닝 먹으면서 이상 없었는데 뭐 문제되겠나 라는 투로 말했습니다만, 주의깊게 지켜봐야겠죠.


State College 선발투수로 낙점받았습니다. 키도 크고 지저분한 구위에 괜찮은 cutter면 뭐, AA쯤 얻어 터지거나 문제가 생겨 1년 쉬어가더라도 릴리버 시키면 될 듯. 나쁘지 않은 픽이에요.






10round, 3B Danny Diekroeger (L/R)

Stanford University

1992/05/25

6-2/205


스탠퍼드 좌타 시니어 내야수. 그리고 Cape Cod League 활약자. 여기서 더 설명이 필요한가 싶습니다만.


3학년부터 주전자리를 꿰차기 시작했고, 올 시즌 61경기서 313/404/396, 2개의 홈런, 8(/10)개의 도루, 25/27 BB/K를 기록했습니다. 아주 전형적인 스탠퍼드 타자죠. 필드 전역을 활용하는 능력은 두말하면 잔소리고 순간 대응력이 좋아 늘고 물어지는데 능하다 하며, 타격폼 봐도 단단한 하체 고정에 체중전달이 스무스하게 이뤄지는지라 많은 더블을 생산할 수 있을 겁니다. 스탠퍼드식 교육에서 벗어나면 더 나은 파워를 보여줄 수 있단 말은 이제 그만. Cape Cod에서의 성적은 36경기 .314, 3 HR, 5/28 BB/K 이군요.


거의 3루수로만 뛰다 1라운더 Alex Blandino에게 길을 만들어 주기 위해 1루로 옮겼습니다만, 고교시절부터 내야 전 포지션(특히 2루)을 두루 돌아다닌 터라 어려움없이 적응했습니다. 프로에서는 3루로 뛸 예정인데, 상황에 따라 2루로 전향할 가능성도 재기될 수 있다더군요. 어깨는 평범한 편, 레인지는 평균 이상, 루틴 플레이 처리에 능숙한데 에러가 좀 많은 편입니다. 마이너 들어와서도 그렇지만 스탠퍼드 시절에도 에러가 몇몇 경기에 몰려있던데 수비시 실수하면 크게 멘붕하는 성격인듯? 종합적으로 평균을 약간 상회는 3루수비 실력이라 보시면 되겠습니다.


형제가 셋인데 모두 스탠퍼드에서 야구를 했고, 이녀석이 둘째에요. 첫째는 3학년까지 뛰다 로열스에 뽑혀갔고, 셋째는 올해 신입생이라네요. 신기하다 싶어 찾아보니 아버지 스탠퍼드, 어머니는 다트머스 육상부 출신. 이런 집에서 자랐으니 당연히 leadership, work ethic 어쩌고 저쩌고 블라블라블라...


State College 주전 3루수로 낙점받았고, 저번에 보니 2루로도 나오더군요.


FSU랑 Stanford는 이팀과 무슨 계약관계인가 싶어진다는.


Posted by skip55
:

이름에 줄이 쫙 그어진 녀석들은 대학가거나 대학에 1년 더 머물리고 결정한 녀석들이며, 퍼렇게 된 녀석들은 아직 거취가 불분명한 녀석들입니다. 뻘건 녀석들은 하위라운더지만 한번 쳐다볼만한 녀석들이구요. 빨강파랑 섞인 녀석들은 쓸만한데 계약안한 놈들.


1-10라운더 리뷰도 거의 완성되어서 다음주, 만약 올릴 타이밍이 여의치 않으면 다음 오프데이에 올릴 생각입니다.




11round, 1B Justin Bellinger (L/L)

St. Sebastian’s High School

1995/08/18

6-6/236


큼지막한 체구의 고졸 1루수입니다. 기록이야 뭐 5할에 가까운 타율에, 약즈마냥 만루에서 고의사구 골라 나가는 등, 그런 수준이구요. 12살때 400피트짜리 홈런을 때렸을 정도로 체구에 걸맞는 파워가 일품입니다. Kantrovitz는 사인만 한다면 raw power는 마이너 최고로 평가받을거라 콕찝어 얘기 하기까지. 무엇보다 몇몇 분들에겐 친숙하실 State College 감독 Oliver Marmol이 2년간 Bellinger의 personal hitting instructor(Schumaker, Holliday 등과 빅맥의 관계처럼)였단 특이한 이력이 있는데요. 덕분에 세세한 정보들까지 쉽게 손에 넣었을 겁니다.


하지만 얼마전에 소식 전해드린 것 처럼 Duke가기로 결정("the Cardinals made an offer but it was not enough to pass on an education") 했죠. 쫑입니다.




12round, LHP Jordan DeLorenzo (L/L)

University of West Florida

1992/09/08

6-1/205


Division II 소속 팀의 에이스로, 87 이닝간 78K, 20BB, 0.93 ERA를 기록했습니다. 30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을 하는 등, 명실상부 Division II 통틀어 최고의 투수 중 하나였더군요.


딱봐도 부드러운 투구폼을 바탕으로, 마곤이와 비슷한 fastball 구속/구위에 curve, changeup을 던집니다. 마곤이처럼 위력적인 the shot은 없고, curve가 고교때부터 쓸만했다던데 작년 여름부터 열심히 slider를 갈고 닦아 본인은 이제 slider가 자기 최고 secondary pitch라더군요?


버지니아 지역 Division I 선수들 주축으로 구성된 2013 Valley League서 58.2 이닝, 64K, 9BB, 1.68 ERA로 아주 잘 던졌고, 곧바로 Cape Cod League 초청받아 좀 던졌습니다. 여기선 6 이닝 6K, 2BB, 무실점. 좀 더 나은 타자들을 상대하면 어떠려나, 자기 능력에 약간 불안함이 있었는데 여름 Division I 타자들 요리하면서 자신감을 가진게 이번시즌 보다 공격적으로 나서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는 말도 덧붙이더군요. 여기저기 코치들 말 좀 들어보니 이게 이번시즌 breakout에 좀 큰 영향을 미친 것 같습니다.


다른거 뭐 있나 보면, 우리 팀이 참 좋아하는 초딩때부터 선수 출신, 또는 야구를 잘 아는 아버지에게 잘 관리되어온 투수에요. 덕분에 15살때 까지 오로지 fastball만 던졌고, 고딩때도 아버지의 개입(?) 하에 이닝제한을 걸고 던졌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투구폼도 그렇고 제가 다 뒤져본건 아닙니다만 medical history는 꽤 깨끗할 듯.


조금은 식상하고 뻔한, 그런 좌완선발입니다. Luhnow 때부터, 이런 체구의, 이런 스타일의 좌완선발감을 5-15 라운드 사이에서 둘셋씩 꼭 뽑고 있지요.




13round, RHP Matt Pearce (R/R)

Polk State College

1994/02/24

6-3/205


Juco 출신으로 82.2 이닝간 73K, 8BB, 2.61 ERA를 기록했습니다. 완투도 4번이나 했네요.


이친구는 진짜 정보가 전무합니다. Johnson City 6선발 중 하나로 자리잡았는데, 이쪽 소스에서 말 나오는거 찾아 조만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14round, C Chris Shaw (R/R)

Midland College

1994/04/25

6-0/165


일단 이것부터. 14-16픽 지명자들은 아직 계약을 안했습니다. 그렇다고 위 Bellinger나 다른 선수들처럼 거취를 결정했단 뉴스도 나오지 않고 있는터라 이 3명의 선수가 팀에 합류 할지 어떨지 여부는 불투명합니다.


Shaw 역시 Juco인 Midland College 출신으로, 지난시즌 포수와 1루수를 오가며 클린업히터로 맹활약, 팀이 JC 월드시리즈 챔피언 트로피를 거머쥐는데 1등 공신이었으며, 올해도 57경기서 384/471/707, 14 HR 라는 만화나 게임에서 나올법한 성적을 찍었습니다.


무엇보다 배트 스피드가 인상적이라 하구요. 지난시즌 타의로 1루 겸직한 이유가 자기보다 수비 잘하는 선수 포수 시키고 공격력 극대화를 위해서였다 하니, 추측컨데 수비보단 공격쪽에서 높이 평가받는 스타일로 파악됩니다. 쭉 이런 스타일은 입단 후 포수로 오래 머무르지 않았죠. 덤으로 팀메이트로서의 역할도 높이 평가받고 있네요.




15round, RHP Matt Ditman (R/R)

Rice University

1992/08/13

6-1/205


Rice 대학 입학 첫 시즌엔 그냥 흔하디 흔한 불펜 캐쳐 였는데 1년 후 투수로 전환, 패전처리로 18 이닝을 던지며 감을 잡았고, 주니어 시즌인 올해 예상보다 빠르게 포텐을 터트려 주전 마무리로 자리매김한, 신데렐라 스토리의 주인공입니다. 68.2 이닝간 77K, 12BB, 1.83 ERA를 기록했구요. 6.4:1의 BB/K는 Kyle Freeland에 이어 Division I 소속 투수들 중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네요.


90-92mph대의 fastball을 던지는데 구속은 돋보이지 않지만 movement가 괜찮아 쓸만하단 평이구요. 다른 무엇보다 curve가 legit plus급이라고 칭찬이 자자합니다. 마운드에 선지 2년 된 선수가 낙차큰 위력적인 curve를 던진다니. 아직 마운드 위에서 던지기 시작한지 얼마 안된지라 fastball 구속 1-2mph 더 올라올 가능성 역시 충분하구요. 모두가 Motte처럼 되는건 아니라지만, 강한 어깨를 가진 포수 출신 투수들 대부분 93-4mph 정돈 어렵지 않게 찍으니까요. 우리 팜에서도 David Carpenter, Jason Motte, Robert Stock, Zack Loraine 등등... BB/K에서 보시듯, 제구도 훌륭합니다. 특히 집요하고 정교한 low zone 공략이 일품이라네요. 애초에 투수가 되었어야 할 녀석이었나 봅니다.


Rice가 College World Series에 나가서 협상이 지연되는 줄 알았는데, 진즉 떨어지고도 아직 계약 소식이 없는거 보면 4학년 돌아갈 마음이 있는건가 싶기도 한데요. 데드라인까지 더 지켜봐야 겠습니다. 어짜피 불펜투수라 맥시멈인 10만 쥐어주면 어지간하면 사인하지 싶은데요.


이런 스토리 있고 나이에 상관없이 나름의 발전 가능성이 남은 선수들, 전 참 좋아합니다. 2년 구력에 low 90s fastball +에 plus curve, good command면 괜찮은 프로필이죠.




16round, SS Tristan Hildebrandt (R/R)

Esperanza High School

1996/05/27

5-9/170


고딩답게 말해봐야 터무니없을 만화같은 성적입니다. 외소한 덩치에 어울리는 짧은 스윙과 공격적인 어프로치, 화려하진 않지만 좋은 footwork과 넓은 수비범위, 부드러운 손놀림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수비를 갖췄구요. 한마디로 특출난 툴 없이 뭐든 기본 이상 해주는 그런 선수랄까요. 60야드 6.9초대의 스피드라 타고난 준족도 아닙니다. 원래 고딩들은 덩어리들 주축으로 뽑는데 가끔 이런 얘들도 뽑곤 하죠, 작년 5라운더 좌완 McKinney 같은.


소속팀 마무리투수로도 종종 등판했고, 정확히 알 순 없지만 투수로 롱런하긴 택도 없는 수준에서 지난해 구속이 확 뛰었다더군요. 뭐 얼추 현재는 빅리그 유격수 평균 정도 arm strength이지 아닐까, 추측해봅니다.


대학 진학하지 않겠나 싶었는데, 드랩 후 짧은 인터뷰 내용보면 바로 프로로 뛰어들 의향도 꽤 있어 보입니다. 재미없는 픽.




17round, RHP Dustin Beggs (R/R)

Georgia Perimeter College

1993/06/14

6-3/180


Juco 출신으로 예전 KBO에서 자주 보던, 선발과 마무리를 오가는 방식으로 무려 103.1이닝을 소화하며 125K, 13BB, 1.65 ERA를 기록했습니다. 125K는 리그 1위 기록. 미국 아마추어도 이렇게 투수를 막 굴리는 경우가 있군요.


그런데 뭐, 6월 중순 일찌감치 계약 안하고 켄터키 대학 편입할 것이라 공표했구요. 본인 입으로 Cards가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도 드래프트 1-2주 전 한 스카우트 전화 받고서야 알았다고 털어놓았으니 뭐 그냥 5월 중순 쯤 수차례 전체 scout들 회동하면서 얘 어디서 나왔지? 괜찮은데? 하며 사전 의견조율 없이 쿡 찔러본 케이스인 것 같습니다.




18round, OF Blake Drake (R/R)

Concordia University

1993/07/11

6-1/175


고교 졸업 당시 Division I, II 소속 학교들서 오퍼를 못 받아 울며 겨자먹기로 NAIA 소속 대학에 진학한 Drake는 49경기서 320/394/460에 21SB(24번 시도)를 기록했습니다. 전형적인 리드오프 히터로, 강한 어깨와 다이나믹한 수비력도 호평이구요. 작년 49경기서 11/17, 올해 55경기서 17/23의 BB/K를 기록했고 OBP의 상당부분을 HBP로 충당(?)했으니 꽤나 공격적인 타입이라 생각됩니다.


작년 여름 Divison I 선수들 위주로 구성된 West Coast League에서 뛰었는데요. 여기서 50경기 출장, 291/339/414에 홈런 3개, 도루 20개를 기록하면서 그저 NAIA 레벨의 허접은 아님을 증명했습니다. 실제로 이 리그는 나무빠따 써서 리그 방어율이 3점대 후반에 머무는 꽤 투수친화적 리그인지라 그리 형편없는 성적이 아닙니다, 확인해보니 저 위 성적보다 좋은 활약한 타자 그리 많진 않더군요.


타격폼이 비디오 두개가 각기 달라서 뭐라 적어야 할지 좀 곤혹스러운데, 하나는 별로 특별할 거 없지만 다른 하난 좀 독특하네요, 이런 타격폼 쓰는 선수들 몇 있는데, 그 왜 배트 세우고 손목을 머리까지 치켜 들어 배트 슬금슬금 돌리는 폼 있잖습니까? 이거는 적어놨다가 나중에 비디오 등 확보가 되면 그 즈음 포스팅에 언급토록 하겠습니다.


Johnson City 주전 외야수로 뛰고 있으며, 똑딱이 치고 스윙이 좀 길어 프로적응에 애먹지 않을려나 싶었는데 초반 기세가 아주 좋습니다.




19round, OF Dominic Thompson-Williams(L/L)

Iowa Western College

1995/04/21

6-0/180


또 Juco 출신이군요. 4할이 넘는 타율에 20도루를 기록했습니다. DTW는 고교시절 Iowa 주 통틀어 가장 잘나가는 high school football/baseball player 중 하나였으며, 당시엔 투수도 했었는데 arm strength에 대한 평이 꽤 좋았다네요. 스피드를 비롯해 전체적인 운동신경이 꽤 괜찮은 녀석인것 같습니다. 작년 고딩 Kaminsky가 94년생이고 이놈아가 95년생이니 사실상 고딩픽이나 다름없네요.


19라운드, 이쯤에서 건드려볼 덩어리로는 훌륭합니다. 그런데 과연 이정도 덩어리가 이 선에서 계약을 할련지? 10만불에 만족할까요?




20round, OF Collin Radack (R/R)

Hendrix College

1992/03/30

6-3/205


Division III서 이런저런 상을 휩쓴 준족입니다. 이번시즌 43경기서 401/471/549, 3HR, 34SB(37번 시도), 17/11 BB/K를 기록했구요. 통산 BB-IBB와 HBP가 같을 정도로 엄청나게 공격적인 스타일인것 같습니다. 이게 리드오프 발발이에게 그리 좋은 특성은 아닌데 말이죠. 대신 타격폼은 이쁘더군요, 받쳐놓고 때리는데 능하다 표현하면 되려나요? 든든한 상체만 보면 gap power 좀 더 뽑아낼 수 있을 것 같은데 이쪽으로도 발전 가능성이 있을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이외에 지난해 Alaskan Summer League서 맹활약 하며 스카우트들의 눈을 사로잡은 이력이 있더군요. Midwest를 주관하는 Dirk Kinney와 Mike Roberts, 두 Area Scout가 공동으로 관찰하던 녀석이라 합니다.


이쯤되면 대학생들 중 여름에 나무 빠따들고 그럭저럭 치는 놈은 전원 리스트에 적어두고 우선적으로 관리하는게 분명한듯.


State College로 배정되었습니다.




21round, 1B Casey Grayson (L/L)

University of Houston

1991/08/24

6-1/215


2012시즌 통째로 날린 심각한 햄 스트링 부상, 2013시즌 중반 ACL 부상으로 고생하며 Mcarp처럼 대학을 5년이나 다닌 시니어입니다. 마지막 시즌 팀의 주포로 65경기서 320/440/469, 6개의 홈런과 52BB/28K라는 아주 인상적인 BB/K를 기록했네요. 시즌 막판 27경기 연속 안타를 이어갈 만큼 꾸준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1루수로서 수비도 준수하다는 평입니다.


루키레벨 Johnson City에 배정받아 주전 1루수이자 클린업 히터로 출장 중이에요.




22round, RHP Derek Casey (R/R)

Hanover High School

1996/02/15

6-2/190


고졸 우완투수로, 평균 90mph대 초반, 최고 95-96mph의 fastball과 간간히 번뜩이는 curve, 갈길 먼 changeup을 구사합니다. 나이에 비해 제구는 괜찮은 편이구요. 팀이 투수를 뽑을 때 최고덕목으로 생각하는 운동신경도 돋보인다 알려졌습니다. 


이친구는 별로 알 필요가 없는게, 일전에 지역신문인 Richmond Times-Dispatch에서 이미 Cubs의 3-4라운드에 계약금 90만불로 퉁치잔 오퍼를 거절했다 밝혔던 만큼, 대학진학 가능성 100% 입니다. Dobzanski와의 사인으로 확인도장 찍었네요.




23round, 3B Joe Gillette (R/R)

Scotts Valley High School

1995/12/15

6-1/190


역시 고딩야수로 훌륭한 운동능력과 제법 근육질의 몸, plus arm, raw power와 speed 모두 평균이상의 포텐을 가진 5-tool 덩어리입니다.


마찬가지로 줄 돈이 없어서...




24round, 2B Casey Turgeon (L/R)

University of Florida

1992/09/28

5-10/160


플로리다 대학 주전 2루수이자 리드오프 히터로 62경기서 255/360/350, 4HR, 4SB를 기록했습니다. 썩 매력적인 스탯이 아닌데 타율과 출루율의 큰 갭을 설명해줄 34BB, 16K에 그나마 눈이 가네요. 비록 타율은 낮지만 컴팩트한 스윙은 나름 돋보인다는데요. 자주 뛰진 않으나 작고 빠른 체구에 걸맞게 스피드도 평균 이상은 간다 합니다. 이런 체구의 미들 인필더들에게 흔히 볼 수 있는 intangible한 면모들 역시 두말하면 잔소리.


작달막한 체격에 어울리게 배트를 짧게 잡고 Tilson마냥 히팅 포인트도 앞쪽에 쏠려 있는지라 복사가 많을 수 밖에 없는 타입이구요. 흥미롭게도 이런저런 정보를 찾다보니 조금만 더 벌크업 해서 비거리를 늘린다면 기대 이상으로 발전할 지 모른다, 보이는 스탯보단 괜찮은 선수다 따위 말이 제법 있습니다. 스카우트들 눈엔 뭐가 보인걸까요? 덕분에 상위 라운더 감은 아니라지만 그래도 여기까지 떨어진 건 조금 의외라는데, 본인은 큰 욕심없는지 4학년 돌아가지 않고 그냥 계약했네요.


고교졸업 당시 Mets로부터 22라운드 지명받은 이력이 있습니다.


역시 Johnson City로 배정되었고 주전 2루수로 출장 중, 여기까지 소개한 선수들 중 초반 페이스 가장 좋네요.




25round, RHP Landon Beck(R/R)

Anderson University

1992/12/09

6-3/215


Division II 소속 대학 주니어로, 72.2 이닝간 90K, 24BB, 5.20 ERA를 기록했습니다. 신입생때 선발/불펜 오가며 먼지나게 털리고, 2학년때 불펜으로 고정, 마무리투수로 나름 쏠쏠(32 이닝, 34K, 16BB, 3.09 ERA)한 성적을 거둔 뒤, 다시 3학년 들어 선발로 복귀했는데요.


일단 11.17의 K/9은 리그 전체 1위에, 높은 BB/9로 2년간 고생하던 것 감안하면 2.99 BB/9는 분명 긍정적인 사인입니다. 그런데 피안타율이나 방어율은 또 상당히 높아요. 정보가 없어서 이게 어디서 기인한건지 해석이 불가능한데, 72.2이닝간 완투 5번, 홈런 8방 허용, 폭투 11개, 또 Anderson 대학이 소속 리그에서 가장 약한 팀 중 하나로 분류되는 것 정도 감안할 수 있을 듯. 제구도 여전히 오락가락 하지 않나 싶고, Lynn 마냥 꾸역꾸역 쳐 맞으면서 이닝 쳐 먹은 경우도 꽤 될 듯 싶고, 동료들의 덕도 썩 못보지 않았을까 싶고요.


어떤 폼으로 뭘 던지고 구속은 얼마나 나오는지 암만 찾아봐도 없네요. 저 위에 Matt Pearce와 함께 앞으로 살펴보겠습니다.


Johnson City 6선발 중 하나로 합류했습니다.




26round, RHP Tyler Bray(R/R)

University of Louisiana-Monroe

1991/10/03

6-5/200


큰 키에 깡마른 우완투수, 자동적으로 정통파를 떠올리시겠지만 아닙니다. 사이드암이에요, 그것도 불펜. 깡마르고 장대같은 놈이 사이드로 던지는거 보면 영 어정쩡해서 살짝 웃 깁니다. 시니어 시즌 33경기서 67 이닝 69K, 20BB, 3.36 ERA를 기록했구요. 홈런을 하나도 허용안한 것과 HBP가 무려 14개나 되는 것이 흥미로운데, 공이 무겁고 과감한 인사이드 승부를 즐겨 한다 해석할 수 있겠습니다. 세이브와 승 나란히 팀내 1위를 차지한 아주 훌륭한 노예였네요.


fastball 구속은 지난시즌 86-88mph, 올해 91-93mph로 기록되었는데, 아무래도 벌크업(작년에 비해 25lbs 증량, 그렇다면 이전엔 6-5에 175lbs였단 겁니다) 덕을 톡톡히 본 것 같구요. 나쁘지 않은 slider로 콤보를 이룹니다.


남부 지역 담당으로 Seth Maness와 Mike Mayers를 스카우팅한 Nick Brannon이 관찰하던 선수라 하구요. Brannon과 스카우팅 팀은 투수로서 좋은 신체조건과 야구에 대한 열정을 높이 평가했다 전해집니다. 아버지가 마이너리거 출신이고 동생이 작년 드랩 Dbacks 6라운더로 야구 집안이란 것도 플러스가 되었을 테구요.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스카우팅 팀은 어릴 때 부터 기본기 잘 교육받은 투수들이 딜리버리부터 여타 몸관리 까지 잘되어 있다고 대놓고 쪽쪽 물고 빨죠.


State College 불펜으로 배정되었습니다. 이런 투수들은 low minor는 대부분 휩쓰는데, AA 올라와서부터가 문제죠. 이친군 어떨련지, 그나마 여태 망한 동류들보단 구속이 좀 나오는 편이긴 한데요...




27round, C Cole Lankford (L/R)

Texas A&M University

1992/09/03

6-0/185


신입생때 Wacha와 잠깐 호흡 맞춰본 경험이 있는 Texas A&M 출신 포수 겸 1루수입니다. 올시즌 61경기서 319/344/422, 5 HR를 기록하고 팀 MVP를 차지했더군요. 지난시즌 352/384/514에 비해 여러모로 악화되었는데 MVP라, 리그가 허접한건지 팀 타자들이 어디처럼 식물인건지. 2013 Cape Cod League 37경기를 소화했지만 245/259/309, 무홈런 2/19 BB/K로 크게 삽질했습니다. 이때는 포수가 아닌 확실한 1B였네요. 대학에서도 주로 1루로 뛰었습니다.


영 애매한데... 뭔가 눈으로 보고 뽑았겠죠?


Johnson City로 배정되었는데 흥미롭게도 뽑긴 포수로 뽑아놓고, 대학 주 포지션인 1루도 아닌 3루수로 출전 중입니다.


여러가지로 ?인 선수.




28round, RHP Tyler Dunnington (R/R)

Colorado Mesa University

1992/02/25

6-2/195


대학 시니어 불펜 투수로, Division II 소속 대학을 챔피언쉽 시리즈로 이끌었습니다. 아니 이끌었다 하긴 좀 그렇군요, 12경기 14.1 이닝 24K, 11BB, 5.60 ERA면. fastball-slider 레퍼토리에 slider를 결정구로 쓴다 알려졌습니다. 구속이 어느정도 나오는지 모르겠네요.


다른 시니어들과 다르게 실력이 안되서인지, 자리가 없어서인지 GCL로 배정받았습니다.




29round, RHP Bryan Dobzanski (R/R)

Delsea Regional High School

1995/08/31

6-4/220


모두가 대학을 가는줄만 알았고, 본인도 루이빌 대학 진학에 95% 기울었다 얘기했던 터라 제가 이 리포트를 작성하면서 가장 먼저 지워버린 선수였습니다만, 팀이 Bellinger와 위 22,23라운더 대신 오퍼할 수 있는 최대 금액 70만불을 오퍼하며 마음을 돌린 투수입니다. 예, 이번 드랩은 투수몰빵인 셈이죠. 기록은 46 이닝 68K 10BB, 0.91 ERA로, 아무래도 레슬링과 병행하다 보니 많이 던지진 않았어요. 심지어 풀타임 선발은 올해가 처음입니다.


투수로서 아주 좋은 사이즈에 두말하면 입 아플 훌륭한 운동신경, 평균 90mph대 초반, 최고 94mph의 sinking action 따라주는 fastball과 짧은 구력에 비해 상당히 괜찮은 command, 갈길 멀지만 역시 짧은 구력 탓이라 어느정도 익스큐즈 해줄 수 있는 secondary pitch들을 던집니다. 분명 키워볼만한 원석임은 분명해요. 특히 scout들은 좀 더 던지다 보면 구속 하나는 확실히 늘 것이라 확신하고 있다 합니다. Cards가 뽑은 걸 보고 과감히 Rosenthal과 비교하는 이도 있더군요.


헌데 딜리버리는 그리 깨끗하지 않습니다. arm action이 썩. 뭐랄까, 던지는 팔을 뒤로 너무 과격하게 젖혀 길게 끌고나오는데, 언젠가 팔꿈치 한번 아작날꺼 같아요. 탄탄한 몸과 레슬링을 바탕으로 밸런스는 참 잡혔습니다만, Leveque와 Davis, Niemann같은 투수코치들 손 좀 타야될 것 같습니다.


딴소리지만 레슬링에 대단히 두각을 보였습니다, 2년 연속 무패 행진에, 역시 2년 연속 220파운드급 주 챔피언 타이틀을 획득했더군요. 적당한 성깔과 배짱만 뒷받침 해준다면 벤치 클리어링시 엄청난 힘이 되지 않을까 싶...


플로리다서 8월 말까지 머물게 될 것이라 본인 입으로 얘기했으니 100% 확률로 GCL 배치될 겁니다.




30round, RHP Josh Wirsu (R/R)

Georgia Southern University

1993/09/04

6-0/190


2014 시즌 96이닝 92K, 37BB, 2.44 ERA를 기록한 대학 주니어입니다. Rockies의 3라운더 Sam Howard에 이어 소속팀 2선발로 뛰었으며, sinking action 괜찮은 low 90s fastball과 slider를 주무기로 구사합니다. BB/9 좋은 편이 아닙니다만, 결국 pitchability로 먹고사는 투수라는데, 뭐 Glavine 같은 건가요.


암만 봐도 적당히 로우 마이너에서 선발로 뛰다 어느 시점에서든 필연적으로 불펜 전향해야 조금이라도 오래 붙어 있을 프로필인데, Johnson City 6선발 중 하나로 일단 배치는 받았습니다.




31round, 3B Julian Barzilli (R/R)

Whittier College

1990/11/16

6-0/185


캘리포니아 토박이인 이 친구는 Division III 소속 학교서 40경기 387/497/845, 17 HR, 52 RBI라는 아주 터무니없는 스탯을 찍으며 리그를 씹어먹었습니다. Division III, 별 의미가 있겠습니까만.


소속학교 코치는 Barzilli가 리그 최고의 타자였고, 3루 수비도 plus 수준에 훌륭한 팀 리더 였다 극찬하더군요.


GCL 배정받았습니다.




32round, RHP Anthony Herron, Jr. (R/R)

Affton High School

1996/02/29

6-2/195


여기도 다시 한번. 32-35픽 지명된 선수들은 아직 사인하지 않았습니다.


Herron은 로컬 고딩투수입니다. 탄탄한 상하체에 타고난 운동신경, 군더더기 없이 싱크가 잘 맞는 딜리버리도 훌륭하구요. 누가 가르쳐줬는지 참 깔끔해요. fastball 구속은 88-91mph로 아직 자기 그릇만큼 안나오지만 얼마든지 상승할 여지가 있으며, 뭣보다 꽤 묵직하게 박혀 들어갑니다. 고딩치고 특이하게 splitter를 main offspeed pitch로 구사하며 curve와 slider 던질 줄 안다는데요. 후자 둘은 영 별로지만(꼭 구별하자면 curve가 더 낫고, 더 자주 던진다고 합니다) 주무기인 살짝 떨어지는 splitter는 많은 swing&miss를 이끌어낸다는군요.


프로필이 꽤나 땡기긴 하지만 아주 높은 확률로 계약 안 하겠지요.




33round, RHP Dominic Moreno (R/R)

Texas Tech University

1993/03/12

5-11/190


2014 시즌 22경기 중 8경기 선발/14경기 불펜 등판, 66 이닝 56K, 24BB, 3.14 ERA를 기록했습니다. 레퍼토리가 sinker/slider 둘이 전부(뭐 curve니 뭐니 던질 줄은 아나봅니다만)라 해도 과언이 아닌 투수입니다. sinker 구속은 87-88mph, 최고 90mph까지 찍히구요. 역시 sinkerballer답게 first pitch strike 집중하며 공격적인 승부를 즐기는 스타일. command는 소속팀 코치 입에서 제구 잘 들어가는 날은 아주 좋은 투수네 어쩌네 하는거 보니 그냥 그런듯 싶습니다.


30라운드 넘어가면서 뽑는 투수들이 대부분 이렇죠 뭐.




34round, SS George Iskenderian (R/R)

Indian River State College

1994/02/28

6-1/190


간만에 JC출신 등장이네요. Kaminsky와 동향 출신 유격수입니다. 373/407/453, 10/18 BB/K를 기록. 원래 University of South Carolina에 full scholarship 받고 들어갔는데 출장시간 문제인지 뭣 때문인지 1년만 다니고 JC로 옮겼습니다. 당시 괜찮은 운동신경과 꽤나 빠른 발, 그리고 뱃 스피드가 강점으로 꼽혔다는데, 어울리지 않게 스윙이 너무 커서 부진했다는 말이 있더군요. JC가서 얼마나 고쳐졌는지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JC출신이 아직까지 계약 안하고 있는 걸 보니 재수하는 쪽으로 기운 것 같습니다만.




35round, RHP Michael Bono (R/R)

Buchanan High School

1996/11/03

6-1/177


역동적으로 내리꽃는 투구폼이 참 맘에드는 고졸투수입니다만 사인 안한다고 합니다.


어짜피 볼 일 없는 놈을...




36round, RHP Cody Schumacher (R/R)

Missouri State University

1990/12/01

6-1/190


가까운 미주리 주립대 출신입니다. 77 이닝 66K, 26BB, 2.45 ERA. 2013시즌 5경기 등판 후 labrum 부상으로 시즌아웃, 덕분에 1년 쉬어서 이친구도 5년 다닌 셈인지라 나이가 많죠. 로딩이 길어서 어깨에 무리가 갈 수 밖에 없더군요.


뒤져봐도 뭘 던지는지, labrum 수술 이후 구속이나 구위가 어느정도인지 나오질 않습니다만, 최소한 시즌 막판 120개 가까이 던지고 다음경기 무리없이 소화하고, 하는거 보면 일단 건강하긴 한 것 같습니다.


State College 선발진에 합류했네요.




37round, OF Chase Raffield (L/R)

Georgia State Unversity

1991/08/27

6-0/185


조지아 주립대 시니어로, 56경기서 .356의 타율에 .650의 장타율, 1.099의 OPS, 그리고 14개의 홈런을 뽑아낸 슬러거입니다. 전체 NCAA를 통틀어 홈런 7위, 타점 11위. 27/29의 BB/K도 훌륭합니다.


역시 나이가 많은데, 2010년 수비연습 도중 무릎 인대 대부분이 끊어지는 아주 심각한 무릎 부상으로 2년을 날리고 2012년 역시 11경기 뛰고 무릎 부상이 재발해 나머지 시즌 다 날렸습니다. 거진 3년을 재활에 매진한 셈이죠. 올해 유독 부상으로 몇달이 아니라 수년 고생한 대학 시니어들을 많이 뽑는 '느낌'이에요.


부상 때문인지 원래 그런건지 명확하지 않지만 그닥 tool은 돋보이지 않는다는데, 아무래도 얘는 분석팀이 민 픽이 아닌가 싶습니다. 


역시 State College 외야진에 합류 했습니다.




38round, LHP Sasha Kuebel (R/L)

University of Iowa

1992/07/02

6-1/200


아이오와 대학 주니어로, 17경기(15경기 선발), 89 1/3 이닝, 61K, 19BB, 4.53 ERA를 기록했습니다. St. Louis 태생에 고등학교까지 쭉 살았던 로컬 출신이구요. 고교 졸업 당시 2011 드래프트 31라운드서 A's의 지명을 받았으나 거절하고 대학을 택했죠. 입학 하자마자 2번의 완투를 펼치며 그 해 Louisville Slugger Freshman All-America team에 선정되는 등, 주가를 크게 끌어올리나 싶었지만 이후 2년간 아쉽게도 줄창 부진한 모습만 보여주며 끝자락까지 내려오고 말았네요.


upper 80s, 가끔 90mph 찍히는 two seam과 curve를 주무기로 changeup, cutter도 구사합니다. 시즌 중반 delivery 교정과 curve, cutter 구사비율을 늘린 뒤 크게 좋아진 모습을 보였는데, 아무래도 이 때 모습이 BIG 10 학교들 살펴보는 Scout인 Charles Peterson(작년 Malik Collymore를 스카우팅한)의 눈에 띈 모양이에요. 지명하고 Peterson과 Kantorvitz의 입에선 pitch ability, competitiveness, keeping hiters off-balance, throwing strikes같은 말이 튀어나왔는데, 감 오실 겁니다. 


더불어 대단히 좋은 팀메이트이자 독실한 기독교 신자라고 합니다. 가장 좋아하던 Cardinal Player도 David Eckstein이었다네요. 


...


GCL 배정받았습니다.




39round, 2B Kyle Ruchim (R/R)

Northwestern University

1992/08/11

5-10/180


Northwestern 출신 시니어. 바로 위에서 언급한 Charles Peterson이 오랫동안 주목하고 있던 선수로, 주니어 시즌 .365의 타율에 리그 2루타 1위 타이틀을 따내며 All-Big Ten Team에 선정되며 주가를 끌어올렸지만 운 없게도 가장 중요한 이번 시즌, 첫 2경기 뛰고 고질적인 어깨 부상이 터져 수술대 위로 올랐습니다. 그리고 시즌아웃. 


아직 사인 안했고, 룰 상 본인이 원한다면 2015 시즌 뛸 수 있을텐데, 지명 후 인터뷰에서 "This is the best franchise in baseball and to be able to join that is such a privilege. I couldn’t pass that up" 라 말하는거 보면 계약하는 쪽으로 기울었지 않나 싶어요.


2루가 주 포지션이고 팀도 사인한다면 2루로 뛰게 할 예정이나, SS와 OF, 그리고 살짝 마무리 투수까지 소화한 적 있습니다. 투수로서 기록이나 fastball에 대한 평이 나쁘지 않은 거 보니 최소한 야수로서 arm strength는 합격점 이상일듯.


팀에 합류한다면 가장 만나보고 싶은 플레이어로 MCarp를 꼽았습니다. 얼추 비슷한 스타일이긴 해요, 얼추.




40round, RHP Davis Ward (R/R)

Ouachita Baptist University

1992/02/23

6-0/196


Divison II 소속 대학 시니어로 마지막 시즌을 110 2/3 이닝, 87K, 16BB, 2.60 ERA로 훌륭히 마무리한 우완투수입니다. Ward를 눈여겨 본 Area Scout Dick Kinney씨는 Ward의 제구와 cutter를 높이 평가했고, 분석팀 역시 이녀석의 구질 가리지 않고 존에 정확히 넣을 줄 아는 능력을 눈여겨 봤다더군요. 이런 스타일이 다 그렇듯 fastball velocity는 잘나와야 90-91mph입니다. 하지만 우리의 Kantrovtiz는 Ward의 트렉 레코드와 GB 양산력, 그리고 다시 한번 제구력을 꼽으며 단순히 upper 80s guy로 치부해선 안된다 밝혔지요. 자, 이쯤 되면 어떤 투수인지 감이 와도 확실히 오시리라.


Ward 본인은 드래프트 이후 인터뷰에서 fastball에 더해 cutter와 chnageup을 구사하며, 총 6가지 각기 다른 구질을 던질 수 있다고 밝혔는데, 어떤 상황에서도 어떤 구질이든 맘먹은 대로 던질 수 있다면서 그 무엇보다 제구에 자신감을 펼쳐 보였습니다.


GCL 내려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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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kip55
:

AAA Memphis Redbirds


1. 선수 생활을 위협할 정도로 큰 어깨 수술을 받았던 John Gast가 1년간의 공백을 딛고 돌아왔습니다. 4월 말부터 EST에서 자체 연습경기 등판 중이었고, 지난 6월 2일 PB서 한차례 등판한 뒤 어제 드디어 Memphis 복귀전을 치뤘는데요. 5 IP, 4 H, 1실점, 1/3 BB/K를 기록했습니다. 지켜본 이는 간간히 제구가 몰리며 자주 정타를 허용하긴 했지만, 공끝이 지저분해서 타자들이 애를 먹었다 평하네요.


2. Grichuk은 빅리그와 AAA 투수들의 가장 큰 차이는 로케이션이라 꼽았습니다. 마이너에선 가끔 높은 공 실투도 자주 들어와 장타로 연결시키곤 했는데 여기선 녹녹치 않다는 듯. 그래도 한번 내려갔다 다시 올라오면서 좀 더 침착하게, 또 자신감을 가지고 뛰고 있음을 씩식하게 밝혔습니다.


3. Kurt Heyer가 다시 AA로 돌아갔습니다. 복날 개 쳐맞듯 두들겨 맞았는데 역시 아직 준비가 덜 된 것 같죠. AA서도 제대로 못하던 얘를 왜 올렸는지 이해할 수가 없는데, 그마만큼 현 어퍼마이너 투수 뎁스가 개판이란 소리겠지요.


4. Grichuk과 Taveras가 빅리그에 드나들기 시작하며 출장시간을 잡기 시작한 Tommy Pham은 5월 1달간 396/463/708을 기록하며 뜨겁게 불타올랐습니다. 6월도 페이스 괜찮네요. 건강하기만 했어도 지금쯤 빅리그 데뷔는 했을텐데, 참 운이 없습니다. Grichuk이 정기적 출장시간 보장을 통해 발전할 시간이 필요한만큼 뭐 자리 바꿈 할지도 모르겠습니다만.



AA Springfield Cardinals


1. 지난 주, 드.디.어 Seth Blair의 불펜행이 결정됬습니다. K/9과 BB/9, FIP 모두 5점대에 머무르는 등, 선발로는 도저히 답이 안나오는 모습이었는데 팀도 이제는 포기한 것 같네요. 한번 지켜봅시다.


2. Marco Gonzales가 승격 후 4경기서 22 IP, 2.86 ERA, 1.92 FIP, 10.64 K/9, 2.05 BB/9으로 대단히 좋습니다. 요새 뭐 중점적으로 하고 있냔 질문엔 curve를 changeup 수준까지 올리려 노력중이란 허황된 말을 늘어놓았구요.

그간 두개의 리포트가 나왔는데 5월에 나온 BP의 Jeff Moore는 직구는 구속이나 무브먼트 모두 그닥이라 제구질 똑바로 안되면 살아남기 힘든 수준, 체인지업은 65-70 스케일이라는 극찬, 커브는 좌타상대로 밸런스 뺏기엔 괜찮겠지만 우타상대로 존에 밀어넣다간 쳐맞을 구질이라 평했습니다. 제구는 괜찮다네요. mechanic도 별 문제 없다 보고, 전체적으로 이대로 가면 쓸만한 3-4선발 급이 될 거라 예상하고 있다며 마무리 했습니다. 그리고 5월 중순 접한 BA의 Aaron Fitt의 평은, "아주 잘 다듬어졌고, 심판이 콜을 제대로 안 불어줘도 당황하는 기색 없음. 작년 대학투수들 changeup 중 단연 최고. fastball과 curve의 제구와 주자견제도 좋음. 운동신경 굿. 구속이 후달려 프런트라인급은 힘들지만 좋은 선발 투수가 될 것. 만나보면 성격도 아주 좋음." 으로 요약 가능합니다. Moore는 직접 경기장에서 본 것 같더라구요.


3. 85년생 예비역 중위 Mitch Harris가 AA까지 당도했습니다. 지난시즌 State College서 나쁘지 않았고, 올 시즌 2단계 건너 뛰어 PB서 시작할 예정이었는데 불의의 부상으로 DL에 올랐었죠. 4월 말 PB 로스터에 등재된 후 그리 좋지 않았음에도 5월 중순 AA로 승격되었는데, 뭐 이후 딱히 돋보이는 기록은 아닙니다만 꾸역꾸역 잘 막아내고 있습니다. Shildt 말에 따르면 겨우 한두차례 보이던 94-95mph 구속도 점점 자주 눈에 띄고, SF볼의 완성도도 조금씩 채워가는 등, 점진적인 발전이 눈에 보인다는듯. 짠한 스토리의 소유자들은 잘 풀렸으면 좋겠어요.


4. 올라오자마자 폭망 한 Walsh와 달리 Jacob Wilson의 현재까지 AA 성적은 아주 좋습니다. 25경기 289/356/489, 142wRC+ 로 Roger Dean에서 Hammonds로 넘어오며 ISO를 2배 끌어올렸고, 안정적인 수비에 더해 Field Coordinator Mark DeJohn 등의 스탶들로부터 work ethic 역시 크게 칭찬받고 있다는군요. DeJohn은 예전엔 BP에서 그렇게 잘 치더니 경기만 들어가면 2할 겨우 치는 타자처럼 골골 거리던게 도통 이해가 안갔는데 바야흐로 입단 2년 차인 현재는 그대로 나타나고 있다며 만족감을 표했습니다. Mike Shidt는 Wilson의 수비가 팀 내 어느 2루수에 비해도 결코 뒤지지 않는다며 수비력을 극찬하네요.


5. 4월 29일 이후 쭉 결장중인 Aledmys Diaz는 2주전 쯤 세인트루이스에 와서 어깨 상태 검진을 받고 계속 재활 중이었습니다. 이 때 본인 입으로 2주 안에 돌아가고 싶다 말했는데, 마침 빠르면 한국시간 금요일 쯤 복귀할 수 있다는 기사가 뜨는군요. 사실 이렇게 길어질 타입의 부상은 아니었는데, 역시18개월 동안 야구를 안한게 크긴 큰가 봅니다.


6. Ramsey 역시 어깨 부상으로 계속 결장 중입니다, 마찬가지로 큰 부상 아닌데 쓸데없이 길어지네요.


7. 재활 막바지의 Tyler Lyons가 내일 Springfield서 rehab 첫 등판을 가집니다. 


8. 총체적 난국에 빠져 AA로 내려온 Lee Stoppelman은 복귀 후 작년과 비슷한 모습을 보여주며 반등 중인데, 특히 팔각도를 좀 더 내린게 주요히 먹혔다고 합니다. 다른 좌완 둘 Justin Wright와 Ryan Sherriff는 각각 확연히 좋아진 제구와 묵직한 two seam을 바탕으로 살아남는 모양세입니다만, 답 안나오던 Anthony Ferrara는 방출통보를 받았네요. 앞으로 가는 길에 행운이 있기를.



A+ Palm Beach Cardinals


1. Sam Tuivailala는 24.1 IP, 3.70 ERA, 2.18 FIP, 13.69 K/9, 4.07 BB/9을 기록 중인데, 컨트롤이 좀 잡히기 시작한 5월부터 성적만 따지면 BB/9은 무려(?) 3.00 근처까지 떨어집니다. 본인은 물론 제구도 제구지만 직구 하나만 던질 줄 알던 2년 전에 비해 curve와 changeup의 완성도가 많이 올라온 것이 가장 큰 발전이라 꼽더군요. 제구 뿐 아니라 first-pitch strike와 항상 유리한 카운트를 유지하는게 정말 중요한 것 같다 말했습니다. Tui는 현재 FSL 릴리버들 중 K/9 부분 1위에 랭크 중인데요. 92년 10월 생으로 여전히 만 21살, 어린 나이인지라 2년 정도 묵히면 괜찮은 middle innining reliever 정도는 기대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조금씩 발전하는게 눈에 보이는 파이어볼러는 귀한 자원이죠.


2. Robert Stock 아직 기억들 하시나 모르겠군요. 외줄타기 신나게 하다 뜬금없이 EST로 내려갔었는데 부상이 아닌, 컨트롤이 너무 개판(9.64 BB/9)이라 mechanic 뜯어고치러 내려간거 였다네요. Paul Davis 코치와 leg synchronization에 초점을 두고 수정을 가했고, 어느정도 성과를 거두었다고 합니다. 글쎄요. 입단한지 벌써 6년이 지났고, 위 Tui만큼 구속도 안나오는데 참, 벼랑 끝에 외로이 서 있습니다.



A Peoria Chiefs


1. Izzy가 roving instructor로 돌아다닌다는데, 요새 집 근처 Peoria에 있다는군요. 인터뷰를 했는데,


" 이 레벨(A)에서 가장 중요한건 strike zone에 공을 얼마나 꾸준히 집어넣냐 못하냐임. 자기 구질 전부 다. 볼넷 줄줄이 주기 시작하면 발전이란 없다는걸 다들 알아야 함. 난 여기서 누가 AA레벨서 던질 수 있을만한 재능이냐를 판단하고 있음. 일단 AA에 가야 팀이 임마가 빅리그 레벨에서 써먹을 놈인가 아닌가를 면밀히 들여다보기 시작해서 AA 도달이 팀이나 선수에게나 중요. 여기 몇놈 big arm들이 있는데, 불펜투수 Chris Perry, Jhonny Polanco를 꼽을 수 있음. Polanco가 특히 아주 인상적. 직구 뿐 아니라 요새 breaking ball의 발전이 눈에 띄고, 좋은 changeup도 갖췄음. 내 생각에 불펜 투수는 모름지기 공 하나가 가져오는 결과에 너무 연연하면 안됨. short memory가 중요함. 잘하건 못하건 빨리빨리 잊어버려야. 솔직히 불펜투수의 마인드라는건 가르쳐줄 수 있다기 보다 타고나는 경향이 크다 생각함."


2. Carson Kelly가 태어난 뒤 Kelly의 아버지가 작은 유아용 침대에 가져다 놓은 첫번째 물건이 바로 야구빠따 였다고 합니다. 진성야빠 부모를 둔 셈이죠. 결국 골수 Cubs 팬인 아버지 Kelly는 Cubs 유니폼과 여타 용품들로 Kelly를 태어나서부터 야구와 땔래야 땔 수 없는 사람으로 만들었다는군요. 아무튼 근 한달간 LD가 30%에 육박하며 신나게 때리던 5월 급추락하며 현재 226/303/379, 92 wRC+로 그리 좋지 않습니다만, BB/K 나쁘지 않고 .226의 BABIP를 고려하면 뭐 보이는 숫자만큼 최악은 아닌 것 같습니다. 어쨋든 이런 류는 한번 빵 터지면 그 순간부터 질주하는 스타일. 더 진득히 지켜봐야죠. 도루저지율은 여전히 40%를 기록중입니다.


3. Alex Reyes는 fastball command에 공을 들이고 있는데 영 바람직한 방향으로 흘러가질 못하네요. 갈수록 제구가 맘 먹은대로 안들어가고 급해져만 간다는데, 덕분에 6.56 BB/9를 기록하며 안드로메다로 가고 있습니다. 2년 전 Miller 마냥 한차례 등판을 건너 뛰는 것도 좋을 듯 한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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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kip55
:

game thread는 여기 클릭하시면 됩니다.


드랩은 이 글에서 달리죠.


0. 2013 Draft Review


드래프트를 고작 1년 뒤 리뷰하는 건 별 의미가 없습니다. 작년 드랩서 특히 94-95년생 원석들을 많이 뽑았는데, Kantrovitz도 이를 의식하며 얘네들은 2-3년은 두고봐야 윤곽이 드러나니 좀 기다려달란 말 대놓고 내던진 바 있구요. 아무 기대도 되지 않지만 어쨋든 묵묵히 기다려보는게 맞는 말이긴 합니다.


뭐 그럼에도 한번 쓱 둘러보자면, 두 1라운더 Marco Gonzales와 Rob Kaminsky는 더도 말도 덜도 말고 딱 기대치만큼 순항중입니다. 마곤이는 생각보다 제구가 더 좋은 거 같더라구요 기록이나 두어차례 접한 리포트를 보면. 여기에 나름 투수 중엔 대학야구의 그렉 매덕스란 별명이 붙었던 9라운더 Nick Petree와 40라운더 Arturo Reyes가 각각 A+, A레벨서 선발로 좋은 모습 보여주고 있습니다만, 현 풀시즌 4개 팀들 속한 작년 드랩 야수들 중에선 눈에 띄는 이가 없네요. 2012 드랩 1년째 시점과 비교해 보면 참 답답한데, 이는 우리 스스로 Mercado와 Farinaro에 몰빵하느라 워낙 대학 출신들을 심심하게 뽑았기도 하고, 조금 더 넓게 봐서 2013 드래프트 클래스 자체가 양질 모두 평균 이하인 영향도 클 겁니다.


과연 두 1라운더 좌완이 Jaime와 비슷, 또는 반수 아래 급 정도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인가,


맘먹고 여닐곱명 뽑은 툴가이들 중 한놈, 정말 이번에 딱 한놈이라도 터트릴 수 있을 것인가,


Zach Loraine, Arturo Reyes 같은 하위라운더 투수들 중 어떻게 한놈 불펜쩌리급으로 라도 성장 가능할까,


뭐 이 정도 지켜볼 포인트 되겠습니다. TJS 후 재활중인 다크호스 Blake Higgins도 어떤 모습일지 궁금하구요, 다른 뽑기 다 망한 뒤 하나 남은 뽑기가 왠지 잭팟일지도 모른다는 덧없는 상상이랄까.


아무튼 2013드랩은 평균이하의 드랩이에요, 조금 답답했고, 여전히 그 답답함이 느껴지는.



1. 2014 Draft Class의 특징


어짜피 지나간 일은 왈가왈부해봐야 돌아오지 않는 법. 내일 드랩이나 이야기 해 봅시다.


드랩에 조금이라도 관심 있으신분들은 이미 아시겠지만 고졸, 대졸, 좌완, 우완, 어떤 유형이건 가릴 것 없이 투수들만 지천에 널린 드랩입니다. 드래프트가 임박한 시점에서 호프먼과 페디가 TJS로 나가떨어지고 프리랜드도 팔꿈치에 ?가 가는 등, 많은 대졸 투수들이 연이은 부상과 부진으로 주가가 내려가고 있고 반대급부로 에이켄과 투상을 필두로 한 고졸들의 주가는 꾸준히 상승중이구요.


야수들은 그나마 괜찮은 고졸 툴가이들이 몇 있긴 합니다만, 대학 타자들은 쓸만한 선수들이 극히 드물다는 평입니다. 저 밑에 Kantrovitz가 자체적으로 짧게 분석한 말도 있으니 아래로 내려가시라.



2. Minor depth chart


C: Carson Kelly(A)


1B: Jonathan Rodrigeuz(AA)

2B: Jacob Wilson(AA), Breyvic Valera(A+)

3B: Patrick Wisdom(AA)

SS: Greg Garcia(AAA), Aledmys Diaz(AA), Juan Herrera(A), Oscar Mercado(EST)


CF: Randal Grichuk(AAA), James Ramsey(AA), Charlie Tilson(A+)

OF: Oscar Taveras(AAA), Stephen Piscotty(AAA)


SP: Tim Cooney(AAA), Zach Petrick(AAA), Marco Gonzales(AA), Alex Reyes(A), Rob Kaminsky(A)


후보 선정은 제 임의입니다. 한눈에 딱 봐도 어디가 취약한지 답 나오죠. 작년이랑 똑같아요, 포수, 그리고 3루. 모 KBO팀 처럼 포지션 보고 뽑는 멍청한 드랩전략을 추구할 멍청한 스카우팅 팀(“We’re trying not to let need influence what we’re doing. Some of these players may not reach the big leagues for four or five years. And there’s no telling what can happen at the big league level.  There’s trades that can be made.  There are injuries that can happen.”)도 아닙니다만, 막상 순번에 뽑아봄직한 쓸만한 포텐의 포수와 3루수도 없습니다. 끽해야 저기 억지로 끼어넣은 Wisdom 수준? 


이렇게 Yadi와 Mcarp의 중요도는 오늘도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올라만 갑니다.



3. 픽 현황


1라운드 27픽

1라운드 34픽(Carlos Beltran 보상픽)

2라운드 68픽

2라운드 71픽 (Competitive Balance Pick)


3라운드 부터 쭉 막픽으로 40라운드 까지 이어집니다.


2개의 픽이 더해진 덕분에 우리가 쓸 수 있는 총 pool은 위에서 12번째구요.



4. 주목할 만한 뉴스들

  • 솔직히 뉴스다운 뉴스는 여기가 전부 아니겠습니까
  • 드랩을 1주일 남긴 시점부터 여느 해 처럼 모든 스카우팅 팀은 세인트루이스에 총집결했습니다. 하루에도 몇번이고 mock draft을 바꾸면서 때로는 목소리 높여 가며 컨센서스를 찾아가고 있다는군요. 이번 드랩은 북가주(Northern California) Area Scout로 Kolten Wong, Stephen Piscotty, Marco Gonzales, Carson Kelly 스카우팅을 총 책임지며 수년간 팀의 최상위 픽에 크게 영향을 미쳐 온 Matt Swanson이 미드웨스트 크로스체커로 승진하고 BP서 Jason Parks를 보좌하던 Zach Mortimer가 지난 가을 이 지역 새 Area Scout로 임명되 치루게 되는 첫 드랩입니다.

  • 그리고 작년엔 St. Louis, Florida, Houstion, LA 이렇게 4곳에서 지역 workout을 진행했는데 올해는 St.Louis 워크아웃을 폐지하고 흥미롭게도 North Carolina를 추가했습니다. UNC와 NC State, Wake Forest, East Carolina 등의 대학들이 위치해 있습니다. 버지니아 지역 선수들도 이쪽 워크아웃에 참여했을테죠.

  • 소스에 따르면 Kantrovitz는 작년보다 더 적은 인원이 계약할 수도 있다는 말을 흘렸습니다. 이는 복합적 의미를 지니겠지만 최소한 작년만큼 심심한, 재미없는, 허탈한 드랩이 되진 않을 것 같습니다. 좀 더 공격적인 어프로치가 예상되지 않겠나, 싶은데요.

  • 작년 TOP 3 픽 중 고딩이 2명(Kaminsky와 Mercado)이었던 건 모두 아시죠. 그런데 드랩 룸을 들어갈 당시에는 고딩 둘을 뽑을 생각이 아니었다고 합니다. 즉 어딘가 상황이 꼬이기 시작하면서 전략의 큰 축을 바꿔버린 거죠. 글쎄요, Mercado에 1.5M 퍼준게 이해가 안될 뿐 Gonzo나 Kaminsky는 나름 만족하고 있습니다만, 저 개인적으론 Mo도 그렇고, 예전에 jdzinn님이 언급하셨던 것과 같이 이 팀 인사들은 하나같이 순간적인 대응이나 발빠르고 명민한 움직임과는 거리가 좀 먼 듯한 느낌. 작년의 경험이 올해 도움이 되기만을 바랄 뿐이네요. Kantrovitz는 Wacha 뽑을 땐 Wacha가 여기까지 떨어질 줄은 몰랐는데 이거 왠 떡이냐 하며 뽑았고, Gonzo 뽑을 때는 딱 이쯤에서 뽑으려 생각하던 녀석이었단 말도 솔직하게 털어놓았습니다.
  • 대략 10명 정도는 무조건 27픽보다 앞에서 뽑힐꺼라 생각하고 있고, 10픽 이후 향방은 당일 흐름에 따라 꽤 크게 바뀔수도 있기 때문에 유동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합니다. 일단 앞서 언급한 10명 제외하고 15명 정도를 후보군으로 선정해 놓고 있다는군요. 재수없게 10+15명 다 빠져나가면 또 패닉모드로 들어갈...
  • 마지막으로 Chris Crawford과 이후 터져나온 또다른 익명의 소스?에 따르면 1라 두개의 픽 중 하나로 어떤 고딩 좌투수를 노리고 있다는 '루머'도 있습니다. 믿거나 말거나...


5. 관심있다는 놈들&Mock에 자주 뜨던 놈들 10명


Luis Ortiz(1995년생, Sanger HS, 6-3/220, RHP)


대부분의 mock draft에서 줄기차게 우리가 관심이 있다 거론한 투수입니다. 2년 전 까지 돼지 체형였는데 작년 꽤나 감량하면서 구속도 오르는 등 주가를 올린 케이스로, 넉넉한 덩치에 딜리버리도 좋고, 92-94, 최고 97mph의 직구는 구속 뿐 아니라 구위도 좋습니다. 간간히 높이 형성된 실투로 장타 쳐 맞곤 한다는게 단점입니다만. 브레이킹볼도 plus potential로 여겨지는데 각도도 좋고 제구도 좋다고 합니다. 체인지업은 투피치 프로필 좋은 여느 고딩들 다 그렇듯 이제 걸음마에 간간히 번뜩임이 보인다는 광고멘트 나오고 있구요. 전체적인 제구력도 고딩치고 괜찮게 평가 받고 있습니다.


올시즌 forearm strain으로 고생 좀 했는데 혹자들은 이게 elbow issue와 관련 있다는 말을 하고 있는게 현재 가장 관건입니다. 다행히 부상에서 돌아와 구속이나 이닝소화에 어려움을 겪진 않았구요. 체형에 비해 운동신경도 괜찮은 편이고, 무엇보다 우리가 좋아하는 고딩치고 floor 높고 ceiling은 여타 투수들에 비해 낮은 그런 투수인지라 팀이 건강에 대한 확신이 있다면 1라운드 2개의 픽 중 하나로 선택받을 가능성 낮지 않을 겁니다. '그거'요? 묻지 마십시오, 적어도 리포트상으론 work ethic 좋다고 알려졌습니다.



Foster Griffin(1995, The First Academy, 6-5/195, LHP)


5월 초까지 여러 mock에서 마친 짠 것 처럼 27픽으로 찍었던 그 남자. 이후에도 간간히 연결되던 Foster Griffin입니다. lanky한 체격에 90mph 초반대 fastball, above average changeup, good control, 뭐 이정도로 요약 가능 하겠네요. 워낙 말라서 살 좀 찌우면 조금이라도 구속이 오를것이라 예상되는건 뭐 너무 당연하구요.


Wacha나 마곤이와 비슷하게 third pitch 문제 지적받고 있고, 따지자면 slider보단 curve 완성도가 더 높다 합니다. 이녀석도 딱 cards 스타일이죠.



Brandon Finnegan(1993, TCU, Junior, 5-11/185, LHP)


체구는 작지만 작년 드래프티들과 달리 93-95mph의 직구에 80mph대 초반의 slider를 구사하는 좌투숩니다. max effort까진 아니지만 좀 무리가 가는 투구폼에 체격까지 더해서 롱런 가능성, 선발보단 불펜이 어울린단 말이 꾸준히 나오고 있습니다. 최근 mock에 이름 많이 걸리는 중.


3라운드 넘어가면 모를까 우리쪽에서 1-2라운드에 눈독들일 타입이 아니긴해요.



Monte Harrison(1995, Lee's Summit West HS, 6-4/180, OF, R/R)


로컬입니다, Rosenthal이 졸업한 고등학교 출신이에요. five tool player로, 드랩 참가자들 통틀어 최고의 운동신경을 갖춘 녀석이라 소개되고 있습니다. 97-98mph까지 뿜어대는 plus-plus arm, raw power에 본능적인 수비센스, 그리고 평균 이상의 speed까지, 아주 매력적인 덩어리죠. 풋볼과 농구를 병행하느라 야구 구력이 얼마되지 않아 제대로 탄력받으면 쭉쭉 성장할 녀석입니다.


하지만 저는 이런 선수 여럿이 이 팀에 들어와서 폭망하는걸 끊임없이 지켜보고 있는지라 제발 이런 덩어리는 뽑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풋볼도 잘하고(4 star WR recruit) 농구도 자유투라인 근처서 덩크 팡팡 터트리는지라 대학진학서 꼬셔 내려면 결국 돈도 좀 써야될 것 같은데, 또 3-10라운드서 개털들 쭉 뽑으면서 제대로 키우지도 못할 폭탄 하나 떠 안는건, 글쎄요. 저는 별로.


고딩야수들 수준이 떨어진다는 Kantrovitz의 말과 대비되게 scout.com이 밑 Wilson과 함께 우리의 고려대상 중 하나라 밝힌 바 있습니다.



Marcus Wilson(1996, Serra HS, 6-3/175, OF, R/R)


윗놈처럼 역시나 운동신경이 뛰어난 고딩 외야수입니다. 설명 필요없이 모든 운동능력 뛰어난 고딩 야수의 장점과 단점을 고스란히 붙여넣기하면 됩니다. Harrison과 Wilson, 두 녀석 말고 고딩 SS인 Jacob Gatewood도 super high risk, high return에 부합하는 녀석인데, 이녀석도 초반 mock엔 좀 얼굴을 비췄지요. 안됩니다. 10년을 돌이켜 덩어리는 단 한놈도 평타조차 치지 못한게 우리의 현실이에요.



Luke Weaver(1993, FSU, Junior, 6-2/170, RHP)


BA 소스에서 우리가 관심있다 나온 대학투수입니다. 역시 우리가 좋아하는 프로필 중 하나가 눈에 들어오는데, 바로 대학입학 후 급성장 테크를 탄 전력. 쓰잘데기 없는 잡종 스윙맨에서 당당히 에이스로 거듭났습니다. 평균 92-93mph, 최고 97mph까지 뿜는 묵직한 직구에 above average changeup을 구사하구요. 쓸만한 breaking ball이 없고 운동신경은 괜찮은데 체구가 그리 이상적이진 않는지라 이쪽에서도 ?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것도 뭐, 우리 스타일.


동영상까지 체크하진 않았지만 앞서 두 투수와 마찬가지로 프로필만 보면 우리가 좋아할만한 투수는 확실합니다, BA가 헛짚은건 아닌 듯 해요.



Braxton Davidson(1996, T.C. Roberson HS, 6-3/215, OF, L/L)


이 친구는 Scout.com 소스에서 가장 최근 소스로 우리가 관심을 드러냈다며 밝힌 놈입니다. 마침 주목해봐야 할 North Carolina 주 고등학교 출신이구요. 떡대도 좋고 타고난 힘이 아주 장사입니다. 그렇다고 힘만 쌘 바보도 아니고 세련된 Plate Discipline에 어깨도 평균 이상이라 RF로 써먹기 충분한 수준이라 하구요. 다른 부분들은 그닥. 하지만 방망이 포텐셜만 놓고 따지면 감히 드랩 최상위권이라 해도 오바는 아니라고 합니다.


덩치와 타고난 힘, 그리고 고딩치고 세련된 어프로치. 고졸 타자를 꼭 뽑으려면 이런 얘를 뽑아야죠.



Alex Blandino(1992, Stanford, Junior, 6-0/190, 3B, L/R)


얘도 몇몇 소스에서 언급했는데...


pure hitter로 CAPE COD LEAGUE + STANFORD 조합을 등에 업고 우리와 연결되고 있습니다. 이친구는 누구와 달리 3B수비 괜찮고, 여차하면 2B로도 뛸 수 있다는군요.


더이상의 설명은 생략합니다.



Justus Sheffield(1996, Tullahoma HS, 6-1/180, LHP)


Kaminsky와 비슷한 스타일의 좌완입니다, Kaminsky만큼 curve에 호평 꼬리표가 달리진 않지만 제구와 chnageup의 완성도는 조금 더 높은 수준이랄까요. 동영상을 찾아보진 않았지만 리포트 상으론 깔끔한 딜리버리에 좋은 운동신경, 제구도 훌륭하다고 합니다. Keith Law의 마지막 mock draft 27픽이었습니다. 전 이 픽 반댑니다.



Jack Flaherty(1995, Harvard-Westlake HS, 6-3/190, RHP)


역시 Scout.com발 소스입니다. 몇몇 팀들과 함께 지켜보고 있는데 대학 진학 의지가 커서 데려가려면 돈 두둑히 줘야될꺼라 뱉어놓은 상태라는군요. 고교시절 투수이자 3루수로 맹활약 했지만, 대부분의 스카우트들은 야수보단 투수로 더 자질이 있다 평가하고 있답니다. 투수에 집중하면 구속이나 여러 구종의 완성도를 빠른 속도로 끌어올릴 수 있을거라 말이 많은데 이는 그만큼 현재로선 뭐 하나 튀는 구질도 뭣도 없는 상태란 것이겠죠.


Tyrell Jenkins...



A.J. Reed(1993, Kenturky, Junior, 6-4/245, 1B, L/L)


볼거 없다던 올 드랩 대학 최고의 타자 중 하나입니다. 모교 1선발 역할도 소화해내면서 마곤이처럼 two way player로 뛰었죠. 좌타로 파워좋고 본래 약점이 좀 보이는 스타일인데 올해 컨택에 확실히 눈을 뜨며 한단계 아니고 두단계 스텦 업, 2학년 시즌보다 ops가 3할 가까이 뛴 괴력을 발휘했습니다. 1루 이외의 포지션은 느리고 민첩하질 않아 힘들어 보이지만 어깨는 꽤나 강견이라 상황봐서 외야 전향도 가능하지 않겠느냐, 말 나오고 있습니다. 우리팀 스카우트가 흥미롭게 지켜보고 갔단 말이 돌았습니다.

 


Ronnie Williams(1996, American HS, 6-0/170, RHP)


10명 소개하려는데 12명이 되버렸군요. Scout.com 에서 우리가 2라운드 픽으로 고려중이란 소스를 흘렸습니다. 고딩 시니어 시즌 90mph을 오가던 구속이 92-95mph까지 뛰며 주가를 끌어올렸구요. 크게 돋보이진 않지만 스카우트들로부터 curve와 changeup에 대해서도 합격점을 받았다고 합니다. 얜 여기저기 1-2라운드 후보 명단에도 없는데, 모교 코치는 2-5라운드에서 뽑힐꺼라 전망중이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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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AA Memphis Redbirds


1. 개막 후부터 쭉 제구 불안으로 진땀 흘리던 좌완불펜 Lee Stoppleman이 결국 AA로 강등되었습니다. 빈 자리는 투수가 아닌 SS/2B Luis Mateo가 올라와 메꿉니다.


2. Kolten Wong은 겨울 내 스윙을 좀 더 짧고 다이렉트하게 가져가는 훈련에 많은 시간을 투자했는데, Memphis로 내려가면서 정확히 똑같은 주문을 받았다는군요.



AA Springfield Cardinals


1. JROD의 고딩 절친중 한 녀석의 godfather가 과거 Rangers의 강타자였던 Juan Gonzalez라고 합니다. 덕분에 이 양반에게 야구 내외적으로 수년간 많은 조언을 들었다는데요, 특히 외국인 노동자(?)로서 미국에서 생활을 시작하는 점에 대해서 큰 도움이 되었다고 합니다. 괴물같은 성적(346/418/641, 195 wRC+)과 훌륭한 1루 수비, 날쌘 풋워크 뿐 아니라 활발한 성격과 능수능란한 bilingual로 주니어 칼리지 시절부터 영어가 안되는 선수들의 연락책/통역 역할을 곧잘 수행하는 등, 팀메이트들에게도 인기가 많은 만능이라 칭찬이 자자 한데요. 1루 이외 포지션은 전혀 소화하지 않고 있지만 여전히 미래를 위해 BP에선 3루 수비 훈련을 꾸준히 소화중이라네요. 어디 하나 모난 구석 없고 Mcarp처럼 외야 훈련도 어려움 없이 소화할 듯 보이는지라 이 기세 쭉 이어나간다면 훌륭한 벤치멤버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2. Jacob Wilson이 승격해 Luis Mateo의 빈 자리를 메꾸게 됬습니다. 기대보다 훌륭한 수비력과 RDS 때문인지 홈런은 없었어도 12개의 2루타를 몰아치며 괜찮은 gap power를 보여줬었죠. 어제 데뷔전을 치뤘는데 첫 타석서 1루 질주 시 뭔가 잘못된건지 다리를 심하게 절어 스스로 교체를 요구하며 불운 甲이 될 뻔 하였으나 다행히 이상 없이 경기를 마무리 했습니다. 비슷한 코스를 밟은 Colin Walsh는 몇달 크게 부진하고 결국 방출까지 당하고 말았는데, Wilson은 어떤 결과를 보여줄지.


3. 우리시간 어린이날, 좋지 않은 소식이 들렸는데요. JROD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DL에 올랐고 포수 Jonathan Keener가 activate 되었습니다. 자세히 찾아보니 꽤 추운 날씨에 1루로 전력질주 하다 햄스트링이 땡겨 교체되었다네요. 몇일 뒤 위 Stoppelman 마냥 AA서 줘 터지고 있던 좌완불펜 Danny Miranda가 A+로 강등되었습니다.


4. 지난 5월 1일 밀어서 넘긴 쓰리런으로 시즌 첫 홈런을 신고한 Patrick Wisdom은 이날 이후부터 19타수 7안타, 4 XBH를 기록하며 감을 잡아가고 있습니다. 다만 이기간 저기간 할 거 없이 K%는 항상 높은데, out of the zone으로 빠지는 변화구들에 뚜렷한 약점을 노출하고 있는지라 이거 바로잡기 전에는 좋은 성적 내긴 힘들어 보입니다. 강한 어깨와 빠른 상황 판단, 민첩성 등을 고루 선보이며 에러가 다소 많긴 하지만 여전히 훌륭한 수비도 선보이고 있다네요.


5. Chris Carpenter의 집과 Sprigngfield의 홈구장 HF를 제가 예전에 구글 맵으로 연결해본 적 있는데 차로 3-40분 거리더군요. 나름 다른 팀은 몰라도 Springfield는 자주 들락거리겠거니 싶었는데, 요 몇일 Special Assitant 자격으로 HF에 나타나 홈경기를 소화중인 여러 선수들과 얘길 나누고 또 조언을 해주고 있습니다. Kurt Heyer와 Kyle Hald 같은 투수들이 황송함(?)을 표함과 동시에 호투의 비결 중 하나가 Carp와의 대화라 언급하는걸 보고 있으니 참 짠하군요. 마침 어버이날이고 Heyer를 꺼내들었으니 덧붙이는 이야기지만 Heyer의 최근 경기를 보기 위해 Heyer의 어머니가 무려 1500마일을 운전해서 찾아왔다고 합니다. 모성은 참 위대해요. 내가 이 얘길 왜 하고 있지.


6. James Ramsey가 오늘까지 8개의 홈런으로 리그 홈런 1위를 질주 중입니다.



A+ Palm Beach Cardinals

1. Marco Gonzales의 트레이드 마크 changeup이 가장 최근 5월 5일 등판 경기를 지켜본 이들에게 크게 호평받고 있습니다. curve는 더 가다듬어야 하지만 적어도 봐줄만 하긴 하다는 평이구요. 지난 등판서 무려 15개의 GB을 유도해내는 얍삽함(?)을 과시했습니다. 도합 5경기 31.2 IP, 6.82 K/9, 1.99 BB/9, 1.42 ERA, 2.90 FIP를 기록 중입니다.


http://milbprospective.mlblogs.com/2014/05/06/prospect-qa-cardinals-lhp-marco-gonzales/


위는 얼마전에 나온 Q&A 입니다. 질답 모두 크게 흥미로운 내용도 없고 대부분 4-5줄을 넘기지 않는지라 가볍게 한번 쓱 보시길 추천합니다.


2. Cory Jones가 지난 선발등판서 어딘가에 문제가 생겨 조기 강판되었고, 결국 DL에 올랐습니다. 부디 어깨가 아니어야 할텐데요. EST의 Wil Anderson이 그 자리를 대신하게 되었구요. 이후 Nick Petree가 빠르게 승격, Jones의 선발자리를 이어 받았습니다. Petree의 올해 목표는 AA 진입이라는데, 일단 개막 1달 이후 A+에 올라오는데 성공했네요.


3. Sam Tuivailala는 고교때부터 간간히 던져오던 curve 대신 changeup을 자신의 fastball을 뒷받침할 제 1 구질로 집어들었다는군요. 하여간 마이너 스탶들의 changeup 사랑은 알아줘야겠습니다.



A Peoria Chiefs


1. Carson Kelly에게 가장 먼저 포지션 변경을 제안한 이는 Gary LaRocque라고 합니다. Kelly도 자신의 가치 상승과 Cardinals의 많은 포지션 변경 성공사례들을 감안하여 이를 별다른 거부감 없이 적극적으로 받아들였다네요. 여러번 언급한 것 처럼, 예상보다 빠르게 적응중이고 도루 저지율도 높지만 receiving, blocking 타이밍 잡는데 특히 공을 들이고 있다 합니다. 클릭하시면 Alex Reyes의 짧은 피칭 영상과 함께 Kelly가 2번 도루저지하는 동영상 보실 수 있습니다. 공 빼는 동작이 상당히 빠르네요.


2.. KPW는 instructional league와 스캠동안 LF와 RF 두 포지션 어디에도 치중하지 않고 반반씩 나눠 훈련했다 합니다. CF에 대한 말이 없는걸로 봐서 팀이 코너외야로 생각중이지 않나, 싶구요. 외야적응 외에는 꾸준한 어프로치 유지와 루키레벨에 비해 조금 더 나아진 secondary pitch들에 적응하는데 포커스를 두고 훈련중이라고 전해집니다.


3. Nick Petree가 A+로 올라가면서 빈 선발 한 자리는 Rob Kaminsky가 차지했습니다. 풀타임 팀에 첫 선을 보인 성적표는 4 IP, 5 H, 2 R (1ER), 2/2 BB/K.


4. Steve Bean의 짧은 인터뷰를 들어보니 자신의 손으로 경기를 컨트롤 하는걸 좋아하네 따위 말을 잔뜩 늘어놓더군요. 분명 타고난 포수 체질은 체질인거 같은데 빠따질이 백업 수준이라도 되긴 되야 할 터. 대단히 높은 BB%는 인상적이지만 단 하나도 기록하지 못하고 있는 XBH와 반토막난 도루저지율은 기대보단 걱정을 더 크게 만듭니다.


5. EST에 머물고 있던 외야수 Chris Swauger가 방출되었습니다.


6. 마지막으로 John Sickels의 TOP 150 명단이 발표되었는데, 8명이 포함되었습니다. 4위 Oscar Taveras(A), 17위 CMART(A-), 57위 Kolten Wong(B+), 70위 Stephen Piscotty(B+), 88위 Alex Reyes(B), 110위 Randal Grichuk(B-), 116위 Marco Gonzales(B), 139위 Tim Cooney(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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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AA Memphis Redbirds


1. Stephen Piscotty는 작년보다 공에 대한 반응속도가 한층 빨라진 것 같다고 이야기 합니다. 붙박이 4번으로 기용되고 있는데, 고타율, 고출루율을 갖춘 훌륭한 타자들이 앞에 줄줄이 놓여져 있는지라 자주 RISP 상황에 타석에 들어서게 되어 즐겁다 덧붙였습니다.


1-2. ESPN Insider, Top 10 fantasy baseball prospects 기사에 Piscotty가 1순위로 소개되었습니다. 유료 계정 없으셔도 링크 타시면 보실 수 있구요. 두 scout의 quote가 내용의 전부나 마찬가지니, 붙여넣기 해 보죠.

"He can really hit," an AL scout said. "He might be one of the few outfielders right now that has a true 60 hit tool from the right side, I'm not sure I can name another one right now. Add in a 55 power tool and average speed, and you get a pretty darn good ballplayer."

"What really impresses me [about Piscotty] is his assertiveness," an NL West scout said. "He isn't going to give away at-bats by hacking at bad pitches, but he definitely goes up there with a game plan to do some damage to the baseball. A lot of these young guys have to find a way to balance the ability to work counts in their favor and going up there looking for a walk. There's nothing wrong with a walk, but you want to see kids hit, and he does that without sacrificing patience."


2. Randal Grichuk은 일찍 승격하는 바람에 희소성(?)이 떨어졌습니다만 어쨋든 4월 중순 인터뷰에서 말하길, Mo가 시즌 시작 전 K%를 줄이고 OBP를 높일 것을, 하지만 자신의 최대 강점인 power를 무리하게 희생시키진 말 것을 주문했다고 합니다. 또한 타격코치 Mark Budaska와 홈 개막 시리즈 기간 동안 타격폼을 살짝 뜯어 고쳤는데, 팔꿈치를 약간 더 뒤로 빼 좀 더 공에 빠르게 반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었다는군요. 빠른 뱃 스피드가 받춰준다는 걸 알기에 행해진 조치겠지요. Budaska는 Grichuk이 strike zone 적응력을 키우고 필드 전역을 이용할 줄 알아야(특히 중견수 쪽으로 좀 더 많은 타구를 보낼 줄 알아야) 한다 말했으며, 그의 운동신경과 뱃 스피드를 높이 평가했습니다. 


2-2. 어제 Cardinals HOFer로 선정된 Jim Edmonds는 몇일 전 Grichuk을 보면 Freese가 생각난다고 말했습니다. "He has a bit of an inside-out swing. Has a lot power. He's going to be a good one." 다 좋지만 몇 타석 과정과 결과를 볼 때 역시 치명적인 breaking ball 대처법을 위해 AAA서 더 많은 경험을 쌓을 필요가 있어 보이네요.


3. Tim Cooney도 외야 3인방 못지 않게 AAA에서 순항중이지요. Pop Warner 감독은 Cooney의 영리함과 우타 상대로도 거침없이 던지는 배짱, 침착함 등을 눈여겨 봤다고 합니다. Cooney는 AA 승격 후 높아진 K%에 대해 스스로 새로 배운 curve 덕분이라 털어놓은 바 있습니다만, 지난 여름대학 마지막 시즌 버리다 시피 했던 cutter를 다시 꺼내들어 secondary pitch로 쓰기 시작한 것도 잊어서는 안될 것 같은데요. 이 cutter 덕분에 우타자 상대로 더 효율적일 수 있게 되었다는군요. AA서 보낸 몇달간 자신이 공격적으로 존을 공략하는 투수임을 다시 한번 상기하게 되었다는 말 그대로, 몇경기 나온건 아니지만 쭉 투구 당 스트라이크 비율이 70%에 달하는 공격적인 피칭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Warner는 보완해야 될 점으로는 curve의 consistency가 좀 더 발전해야 한다 지적했습니다.


4. Pete Kozma가 내려오면서 Luis Mateo가 AA로 내려갔습니다. Kelly의 부상으로 Lyons가 올라와 생긴 빈 자리는 Zach Petrick이 올라와 메꿨습니다.


5. Mike Matheny는 Kolten Wong이 AAA서 많은 타석을 소화하며 잃어버린 자신감과 타이밍을 다시 되찾을 수 있길 바란다네요. Mo 역시 Wong이 오랜기간 AAA에 있진 않을 것 같다 밝혔습니다. 2-3주 동안 주전으로 출전하며 궤도에 다시 들어서면 어쩌고 하는거 보니 당사자가 멘붕에 빠지지 않는 한 1달 안에 올라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6. Oscar Taveras가 오늘까지 14경기 연속 안타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 기간 동안 Taveras는 362/423/617, 3 HR, 171 wRC+를 기록 중이구요. Taveras는 3일동안 각각 RF, CF, LF 포지션으로 출장했는데, 이를 두고 임박한 승격을 고려한 조치가 아니냐는 말들도 여기저기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한편 Jeff Passan의 기사에 따르면 scout들 사이에선 여전히 Taveras가 long term CF로는 어울리지 않느다는 의견이 대세라 하더군요.



AA Springfield Cardinals


1. Kurt Heyer는 스캠 기간 동안 자신의 prime secondary pitch인 changeup 향상에 주력했다고 합니다. 어떤 카운트에서도 어디에든 던질 수 있어야 한다나. Roger Dean Stadium서 Hammonds Field로 옮겨온 투수들은 적응이 좀 필요한 거 같다 말했고, 안타 맞는거 보다 볼넷 내주는게 더 싫다는 말도 더했습니다. 스캠 기간 최고 94mph까지 찍은 부분에 대해선 맞긴 하지만, 자긴 강속구 맘먹은 대로 팍팍 던질 수 있는 투수가 아니라며 location, ground baller 따위 말을 늘어놓더군요. Spirngfield Cardinals 전담기자 Kary Booher는 Heyer의 경기를 지켜본 뒤 빠른 투구 템포와 command가 인상적이며, late bending이 돋보이는 curve의 성장도 눈여겨 볼만 하다 말했습니다.


2. jdzinn님이 언급해 주신 JROD. 비단 타격 뿐 아니라 수비에서도 높이 평가받고 있습니다. winter league서 AAA급 투수들을 미리 상대해본 게 여러모로 도움이 되고 있다더군요. 지난시즌 아무도 기대하지 않았던 21개의 SB에 대해선 인스트럭터로 중간에 합류한 Willie McGee가 큰 도움이 되었다고 밝혔습니다. McGee옹이 투수들 뿐 아니라 포수와 상대팀 덕아웃의 반응까지 연구하는 비법을 알려주었다네요. 한편 JROD는 그제 경기서 추운 날씨 탓인지 종아리 근육이 땡겨 교체되었는데 오늘 경기에 출장하지 않았습니다. 부상 정도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3. Mike Shildt 감독은 Aledmys Diaz가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지만 여전히 적응기라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된다 강조했습니다. Diaz는 미국시각 지난 토요일 경기 도중 햄스트링이 땡겨 교체된 뒤 계속 경기에 출장하지 못하고 있었는데, 다시 공개된 바로는 right shoulder strain이라더군요. MRI 결과는 깨끗하게 나왔고, 몇일 더 쉰 뒤 복귀할 예정이라 합니다.


4. Kary Booher는 James Ramsey의 작년과 올해 비교시 가장 큰 차이점을 타석에서 훨씬 selective한 모습이라 꼽았습니다. 스탯상으론 이 부분 크게 달라진 바 없는데 뭐 자주 눈으로 보기엔 그런가 봅니다.


5. 3루수 Patrick Wisdom은 지난시즌 Palm Beach 승격 후 지옥같은 RDS의 영향으로 홈런 가뭄에 시달리자 의도적으로 LD 생산에 집중하는 스윙으로 잠시 교정했었는데, 이 과정이 자신의 전체적인 성장에 도움이 많이 되었다고 합니다. 성적으로 연결이 전혀 안되고 있다는게 문제입니다만. 이 친구는 터지던 안터지던 일단 좀 오래 묵힐 각오를 해야될 것 같습니다.


6. Randy Niemann 투수코치는 좌완 Anthony Ferrara가 좌우타자 모두 요리할 수 있는 좋은 불펜감으로 성장할 수 있을것이라네요. Ferrara는 선발보다 불펜이 자기 적성에 잘 맞으며, 오프시즌간 정신적으로 정말 많이 성숙해졌다 스스로를 평했습니다. 88-90mph의 fastball과 curve, 그리고 changeup을 구사합니다.


7. Springfield서 3수 중인 좌완불펜 Justin Wright는 한층 나아진 제구력과 GB%을 자랑하고 있는데, Mike Shildt 감독도 Wright의 집요한 bottom half of the zone 공략이 성공적으로 먹히고 있다며 칭찬했습니다.


8. 10초짜리 동영상을 확인해보니 Seth Blair가 오프시즌 살짝 언급된 대로 와인드업에서 스트레치로 수정한 걸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Blair는 제구가 좋아지기는 커녕 더 악화되었지만 가공할 법력을 뽐내고 있는데요. 밑 글에 스탯 올렸듯 28.1 IP, 20 BB, 14 K, 3 HR, 2.54 ERA를 기록중입니다. 첫 등판을 제외하고 이후 4경기 모두 볼넷이 삼진보다 많았지만 대량실점은 절대 허용하지 않았죠. Kary Booher는 Blair가 fastball이 잘 안먹힐 때 changeup으로 아웃카운트를 잡아낼 수 있을만큼 changeup이 꽤 발전했다 말했는데, Blair 본인 역시 behind, even count 상황에서도 과감히 열댓개 남짓 구사해 쏠쏠히 덕 봤다며 만족감을 표했습니다. GB%가 50%를 넘던데 Niemann 코치가 가르쳐준 sinker도 적절히 써먹고 있는 것 같네요.



A+ Palm Beach Cardinals


1. Marco Gonzales는 그냥 딱 우리가 생각하던 그런 유형의 투수인 것 같습니다. 구속이 오를 기미도, 달리 가파른 상승세가 보이는 부분도 없네요.


2. 지난시즌 NYPL 타격왕이었던 Steven Ramos가 방출되었습니다. State College에서 Peoria 건너뛰고 이 팀으로 바로 안착했는데 한달도 못 버티고 유니폼을 벗게 되었네요. 안타깝습니다.


3. Zach Petrick을 대신해 Kyle Hald가 AA로 올라갔고, 이 빈 자리를 85년생 예비역 장교 Mitch Harris가 메꾸게 됬습니다.



A Peoria Chiefs


1. Joe Kruzel 감독이 얼마 전 현 멤버들의 타순 구상에 대해 밝혔는데, 상위타순만 쭉 보면 McElroy 1번, 2번은 Katz나 Herrera, Kelly 3번, Castillo 4번, KPW 5번이 주 라인업입니다. 2번과 5번은 자주 바뀔꺼라 더니 정말로 자주 바뀌고 있는데요. 요새 Katz가 약형마냥 부진한 와중에도 한방이 무섭긴 하지만 워낙 안좋기에 2번에서 6번으로 완전히 내려왔습니다.


2. Kruzel 감독은 Alex Reyes의 changeup도 충분히 plus 수준까지 올라갈 수 있을거라 말했습니다. Reyes는 여러 fine-tunning이 필요한데 pitchability도 그렇고 좀 더 많은 이닝을 먹을 수 있는 체력과 요령도 필요하다 언급했구요. Silfredo Garcia에 대해선 power sinker와 composure에 대해 높이 평가했고, Nick Petree에 대해선 Seth Maness가 자주 들었던 그 말, out of the zone도 활용할 필요가 있다는 말을, Arturo Reyes는 본디 릴리버 역할이었지만 스캠에서 좋은 모습 보여 선발로 낙점되었다며 3-4개의 구질을 zone안에 넣을 수 있고 낮게낮게 잘 유지한다 소개했습니다. Springfield와 정 반대로 팀에 좌완불펜이 한명도 없는데 Blake McKnight을 좌타상대로 활용할 뜻을 밝혔고, 선발진에 이탈이 생길 시 꼭 EST에서 선발을 수급하는 것 보다 구원투수들을 선발로 투입하는 방안을 진지하게 생각해 볼 거란 말로 투수들 관련 인터뷰를 마무리 했습니다.


3. Kruzel 감독은 Carson Kelly의 포수 적응이 순조롭게 진행중이며, 단순히 포수 적응이나 방망이질 뿐 아니라 어린 나이에 벌써부터 leadership quality가 돋보인다는 점을 콕 찝어 거론했습니다. Kelly는 오늘까지 38%의 도루 저지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낙동강 오리알이 되버린 1라운더 Steve Bean은 DH를 활용해서 부족하지 않게 출장시간 챙겨줄 거라네요.


4. 92년생으로 리그 평균에 비해 나이가 좀 있는 편이지만 현재 MWL RBI 1위를 달리고 있는 Ronald Castillo는 14살 때 까지 야구공을 잡아본 적이 없다고 합니다. 더해서 처음엔 투수였던지라 본격적으로 빠따질 시작한게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는군요. Redsox와 먼저 얘기를 나누고 있었는데 Cards가 더 많은 돈을 오퍼해 방향을 틀었다고 합니다. 6-5의 신장에 비해 상당히 발이 빠른 스타일로, 이틀간 3개의 홈런을 까서 주목을 좀 받긴 했으나 그리 power potential이 돋보이는 편은 아니라 전해지구요. Castillo도 팀이 자신에게 원하는 건 line drive hitter라 밝히며, 현재 장타를 의식하기 보단 필드 전역을 이용하는 타자로 거듭나란 가르침을 받고 있다 말했습니다. 가끔 덩치가 좀 아까운 얘들이 있긴 하죠. 기억하시는 분이 계실지 모르겠습니다만, Ben O'Shea라고 역시 6-5의 큰 키에 최고구속 86-7mph 던지던 좌완투수가 이 팀에 잠깐 있었습니다. 소도둑놈 처럼 생겼었는데.


5. 재미로 하는 소리지만 Alex Reyes가 최근 등판까지 6.5점의 득점지원을 기록 중이라네요. 이렇게 어린 나이서부터 이기는 방법을 알고 있다니.


6. 거품이 좀 있지만 스위치히터 변신 후 처음으로 타자로서 밥값하고 있는 C.J. McElory. 팜 내에서 가장 빠른 선수 중 하나 답게 중견수로서 넓은 수비범위를 자랑하고 있단 소식도 들려옵니다.


7. 우완불펜 Joe Scanio가 손목뼈 골절로 DL에 오르고 EST에서 Jhonny Polanco가 땜빵으로 올라왔습니다. Polanco는 EST에 속한 선수들 중 가장 빠른 공을 던지는 축에 속하는 투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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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겨울 저희 자체 선정 유망주 리스트(쩌리모듬 포함)에 들었던 선수들과 각 리그에서 기대 이상의 활약을 보여주는 선수 두어명 추가해서 4.30일 까지의 스탯을 정리해 봤습니다. 공란을 경계로 AAA부터 A레벨까지 나뉩니다.


투수 중에선 AA 불펜 Donofrio의 깜짝 활약이 눈에 들어오더군요. Blair의 K/BB와 ERA, GB%도 재미있구요. 원래 제막인 선수들도 있지만, 나쁘지 않은 선수들 몇몇도 추위와 비 때문이었는지 BB/9이 영 좋지 않습니다. 타자들은 뭐 앞의 두 팀 선수들은 워낙 빈번히 언급되는 이들이고, low level에선 우려와는 달리 Carson Kelly가 제법 쓸만한 빠따질을 선보이고 있으며, Rzep 트레이드로 데려온 Herrera도 괜찮아 보입니다.


오늘 밤에 오프데이 팜 리포트 올라가구요.


클릭해서 보세요.


Pitchers




Hit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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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AA MEMPHIS REDBIRDS


ROTATION (5): Tim Cooney (L), Tyler Lyons (L), Boone Whiting, Angel Castro, Scott McGregor

BULLPEN: David Aardsma, Jose Almarante, Eric Fornataro, Jorge Rondon, Heath Wyatt, Sam Freeman (L), Nick Greenwood (L), Lee Stoppelman (L)

CATCHERS: Ed Easley, Audry Perez

INFIELDERS: Xavier Scruggs, Greg Garcia (L), Scott Moore (L), Luis Mateo, Jermaine Curtis

OUTFIELDERS: Stephen Piscotty, Randal Grichuk, Oscar Taveras (L), Joey Butler,Tommy Pham


0. 보고만 있어도 배부른 외야진에 내야의 Garcia, Scruggs 까지 더하면 신이 납니다. 하지만 진짜는 Cooney 하나인 선발진과 그저 누구 딱 하나만 터져다오 모드인 불펜, PCL 우승을 위해 뛰기엔 충분하겠지만 냉정히 Redbirds가 아닌 Cardinals에 힘이 되어주긴 힘들겠죠. 저 개인적으로는 Eric Fornataro에 대한 기대를 아직 접지 않았기에 유심히 지켜볼 생각입니다.


1. 두 소스에 의하면 Randal Grichuk의 CF 수비는 꽤 괜찮아 보인다고 합니다. 개인적으로 수비보다는 비록 요 몇경기 잘 치곤 있다지만 택도 없는 변화구들에 택도 없는 스윙질이다는 말이 더 신경쓰이는데요. 마침 몇일 전 Mo도 Grichuk의 이런 잘 알려진 약점들을 거론하며 AAA에서 점진적으로 극복 및 성장할 수 있길 바란다 언급한 바 있고, 어지간히 잘하지 않는 한 Piscotty와 Taveras 보다 먼저 올라오기도 힘든 상황이니 만큼, 진득하게 보장될 풀 시즌 잘 활용해야 겠습니다. 생각했던 것 보다 공은 많이 보고 있는 것 같더군요, 적어도 초반 몇경기만 본다면.


2. Stephen Piscotty가 RF, Oscar Taveras가 LF를 주포지션으로 출전하는 이유는 첫째, Piscotty의 외야 구력이 너무 짧아 좀 더 RF 수비에 노출시키고 부담도 덜어 주기 위함이구요. 둘째는 Taveras가 빅리그 벤치멤버로 입성하게 되면 당연한 말이지만 versatility가 요구되기 때문에 미리 LF 경험을 쌓게 하는 것이랍니다.


3. 한편 Taveras는 개막 후 2-3차례 심판 판정에 강하게 불만을 표했다는데, 아마도 좀 예민해진 것 같습니다. 그럴만한 상황이긴 하죠. 이를 계기로 누구처럼 철부지에서 맨탈 갑으로 거듭날 수도 있고, 쫓겨난 누구처럼 개차반이 될 수도 있겠습니다만, 어제 느린 변화구 등에 맞은 뒤 아무렇지도 않아 보이는 선수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바로 교체하는 거 보면 여전히 팀은 이녀석을 애지중지 하고 있다는 사실은 변함이 없어 보입니다.


4. lecter님이 이미 덧글서 한번 언급해주신 내용이라 간략히 보죠. Tim Cooney가 AAA 데뷔전을 훌륭히 치뤘습니다. 환상적인 command와 weak contact 유발용 우타 몸쪽 파고드는 cutter, 그리고 효율적인 changeup을 자랑했다는군요. 이번 등판에선 트레이드 마크로 떠오른 curve는 거의 던지지 않았다고 합니다, 날이 아니었던 듯. 구속은 평균 90-92mph, 몇 차례 93mph 까지 찍었다네요.


5. Jermaine Curtis는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유틸리티의 길을 걷습니다. 윈터리그서 전 포지션을 다 소화하며 이를 준비했다던 Curtis는 3루 외에 2루와 외야 알바를 시작합니다.




AA SPRINGFIELD CARDINALS


ROTATION (5): Zach Petrick, Seth Blair, Sam Gaviglio, Kurt Heyer, Jonathan Cornelius (L)

BULLPEN: Ronnie Shaban, Logan Billbrough, Joey Donofrio, Anthony Ferrara (L), Ryan Sherriff (L), Justin Wright (L), Dean Kiekhefer (L), Danny Miranda (L)

CATCHERS: Cody Stanley (L), Travis Tartamella

INFIELDERS: Jonathan Rodriguez, Greg Miclat (S), Patrick Wisdom, Aledmys Diaz, Matt Williams, Curt Smith

OUTFIELDERS: James Ramsey (L), Rafael Ortega (L), Mike O’Neill (L), David Popkins

DL: Jonathan Keener


0. 불펜 8명 중 무려 5명이 좌완입니다. Shildt 감독도 unusual한 상황이라며 피식 웃더군요. 게임에서도 이런 구성은 못봤습니다. Marco Gonzales가 시즌 중 올라오는 시점엔 점입가경일듯. 똥볼러 좌완만 가득한지라 이 팀 역시 AAA와 마찬가지로 야수들의 퀄리티가 투수들보다 우수한 팀이구요. 물론 로테이션의 우완들은 자기들 하기 나름에 따라 미드시즌 빅리그 불펜 승격 가능성이 존재합니다. 특히 Mo는 트레이드 데드라인 근접할 때 까지 어지간하면 딜을 안하는 스타일이니 만큼 만약 Motte가 정상적으로 복귀를 못할 시 이들에게 쏠리는 시선이 굉장히 커질텐데요. 운 좋게도 Springfield는 여러 소스 구하기가 용이한 팀인지라 자주 이 4명 투수들의 근황 전해드릴 수 있을 것 같네요.


1. Aledmys Diaz를 보기 위해 지난해 3번이나 비행기에 몸을 실었던 Matt Slater는 Diaz의 재능도 재능이지만 work ethic과 humbleness, team-first attitude에 크게 감명받았었다 합니다. 어련하시겠습니까. Diaz는 거진 2년간 공식경기 뛰어보지도 못하고 스캠마저 늦게 합류한지라 그간 PH/DH로 출장하다 어제부로 SS로 출장 시작했는데요. 삘 좀 받았는지 4/5, 2B, 3B에 멋진 다이빙 캐치에 좋은 송구까지 선보이며 공수에서 맹활약 했습니다. 팀은 쭉 SS에 집중시킬 예정이지만 3B/2B도 간간히 소화시킬 예정이라네요. 마지막으로 팀동료들 말에 의하면 영어가 좀 짧지만 서스럼없이 먼저 선수들에게 먼저 다가가 말 걸고 하며 빠르게 적응중이라 합니다. 예, 아무럼요. 


2. Zach Petrick은 올 시즌 마음속에 3가지 목표를 품었답니다. 작년보다 이닝 오래 끌고 가기, curve로 초반에 유리한 카운트 잡기, changeup 향상시키기. 특히 전자에 신경쓰는 듯한 모습인데요. 실제로 작년 Springfield 승격 후 5이닝 초과해서 이닝 먹은 경기가 얼마 없죠. 투수코치 Randy Niemann 역시 Petrick은 제구, 스터프 모두 좋지만, (누구처럼) 타자들이 커트해 내는 공이 많다는게 high pitch count의 주 원인이라 지적하며 이 부분을 특히 신경쓸 것이라 밝혔습니다. 냉정히 아직 두 보조구질이 수준이하란 얘기로도 해석 가능하겠지요.


3. 더불어 Niemann 코치는 작년부터 Seth Blair에게 sinker를 가르치고 efficiency를 위해 사용을 적극 장려해 왔다네요. Shildt 역시 Blair가 흐르는 시간과 비례하여 조금씩 발전하는 모습은 긍정적인 길로 접어드는 minor leaguer의 전형과도 같다며 신뢰를 밝혔는데, 저를 비롯한 많은 분들의 바램과는 달리 선발 수업은 올해도 계속될 분위깁니다. 


4. Springfield Cardinals 팀 Beat Writer인 Kary Booher는 지난번 BA Texas League 채팅도 도맡아서 하고 나름 이바닥 짬이 상당한 인사인데요. 현재까지 팀에서 가장 눈에 띄는 타자로 Jonathan Rodriguez를 꼽았습니다. 가장 돋보이는 파워와 함께 타구질, 선구안도 훌륭하다는군요.


5. 우완불펜 Joey Donofrio는 예전 Rosenthal처럼 Palm Beach를 건너뛰고 Springfield에 합류한, 이번시즌 두단계 건너뛴 유일한 투수입니다. 89년생, 6-3/185 체격의 2012 드래프트 31라운더로, 91-92mph의 fastball과 꽤 괜찮은 2가지 slider를 구사한다 알려져 있더군요. 그 밖엔 입단 후 평균 GB%가 60%를 육박하다는 것 정도?


6. Diaz의 어제 안타 퍼레이드와 JROD의 홈런은 여기를 클릭하시면 짧은 동영상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A+ PALM BEACH CARDINALS


ROTATION (6): Marco Gonzales (L), Cory Jones, Mike Mayers, Joe Cuda, Kyle Hald (L), Kyle Helisek (L)

BULLPEN: Corey Baker, Sam Tuivailala, Dixon Llorens, Robert Stock, Aidan Lucas, Thomas Lee, Iden Nazario(L)

CATCHERS: Casey Rasmus (S), Jesus Montero

INFIELDERS: David Washington (L), Breyvic Valera (S), Jacob Wilson, Alex Mejia, Ildemaro Vargas (S)

OUTFIELDERS: Starlin Rodriguez, Charlie Tilson (L), Anthony Garcia, Nick Martini (L), Steven Ramos

DL: Tyrell Jenkins, Adam Ehrlich, Danny Stienstra


0. 뭔가 애매한 팀입니다. 괜찮은 재능들인데 어딘가 결정적으로 나사하나 빠진 선수들이 왕창 모여있는 팀.


1. 포지션이 겹치는 Breyvic ValeraJacob Wilson이 어떤 식으로 내야에 배치될지 궁금했는데 Valera 2루, Wilson 3루를 주로 출장 중입니다. 물론 둘이 바꿔서 출장하는 경우도 종종 있을 겁니다, 이미 한번 그렇게 했구요.


2. DL에 올라있는 Tyrell Jenkins는 현재 마운드에서 순조롭게 공을 던지고 있고, 5월 중 실전투입 예정이라 합니다.


3. 야수 중에도 Donofrio처럼 두계단 건너 뛴 선수가 하나 있는데 외야수 Steven Ramos 입니다. State College에서 Palm Beach로 올라왔죠. 발빠른 똑딱이란 여섯 글자로 모든게 표현 가능한 선수로, 입단 후 쭉 삽질만 하다 체구에 비해 큰 스윙을 줄이는 교정작업이 대박 나 지난해 NYPL 타격왕에 올랐습니다.


4. Tui는 레이더 건에 94-97mph 빵빵 찍히지만 아쉽게도 작대기 직구인가 보더군요.




A PEORIA CHIEFS


ROTATION (6): Alexander Reyes, Nick Petree, Silfredo Garcia, Jimmy Reed (L), Chase Brookshire (L), Arturo Reyes

BULLPEN: Kyle Barraclough, Zach Loraine, Blake McKnight, Kevin Herget, Chris Perry, Joseph Scanio, Christopher Thomas

CATCHERS: Steven Bean (L), Carson Kelly

INFIELDERS: Jake Stone (L), Mason Katz, Michael Schulze (L), Juan Herrera, Cesar Valera

OUTFIELDERS: Ronald Castillo, C.J. McElroy (S), Kenneth Peoples-Walls, Jimmy Bosco (L), Matthew Young

DL: Gerwuins Velazco


0. 오래 팜을 지켜보신 분들은 이미 다 아시겠지만 Cardinals 로우 마이너 팀들은 6선발 로테이션을 돌리고 있습니다, 그래서 PB와 이 팀 선발이 6명입니다. 여긴 AA와 반대로 좌완불펜이 한명도 없는게 또 특이하죠. 일부러 이러는 건지 원. 아무튼 우량주는 Reyes와 Kelly가 전부지만 이들을 필두로 선발, 불펜, 내 외야 할 것 없이 각기 다른 스타일의 슬리퍼들이 고루 분포되어 있는지라 눈여겨 볼만한 팀입니다.


1. Alex Reyes 계약 관련 뒷 얘기가 밝혀졌는데, 우리가 가장 먼저 접근했지만 쥐꼬리만한 돈을 오퍼해 거절당했고, 이내 Astros가 $180,000을 오퍼했다 합니다. 그러자 다급해진 우리쪽에서 거의 2배에 가까운 금액을 다시 오퍼했고, 여기에 Royal 쪽에서 또 2배 이상 끌어올려 $800,000을 오퍼하며 끝장난 듯 했으나, 우리가 카운터로 $950,000 라는 거액을 때리는 의지를 보여주면서 겨우 붙잡을 수 있었다네요.


2. 이거 살짝 웃긴데요. CMART가 꼴에 동향 출신 선배라고 스캠 때 만난 Reyes에게 "마운드 위에 서면 무슨 생각하냐? 암만 루키투수라도 사람들은 다 맡긴 역할 확실히 수행해줄 것이라 기대하니까 막 쓸데없이 잡생각하고 그러믄 안돼." "너 자신에 대한 믿음을 잃어서는 안돼. 그리고 니가 할 수 있는 것만 컨트롤 하려 노력해라." 따위 몇달 전 자기가 받았을 법한 조언들을 던져주며 챙겨줬다는군요.


3. 얼마전 더블헤더서 경기당 하나씩 2개의 홈런을 때린 Mason Katz와 스캠에서의 맹활약으로 이제 덩치값 좀 하나 싶던 Ronald Castilo가 현재 이 팀에서 가장 날카로운 타구를 뿌리는 타자들로 꼽힌다고 합니다. 수비로는 2012 드랩 19라운더 Michael Schulze가 돋보인다 전해지네요.


4. Carson Kelly의 포수로서 실전 투입 경과에 대해 팀 내 스탶들이 만족감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수치로 드러나는건 CS%밖에 없으니 한번 보면, 현재까지 7번의 도루 시도 중 2번 잡았는데요. 링크된 영상 55초 정도 누르시면 나오는 송구, 나쁘지 않아 보이죠. 거의 동 타이밍에 들어갔습니다. 아직 갈 길 먼건 맞지만, 시작, 나쁘지 않아 보여요.




ETC


1. 자주 마이너 지켜보신 분들에겐 익숙한데 안보이는 이름들이 몇 있으시죠? IF Vance Alibtz, OF Chris Swauger, OF Adam Melker, C Juan Castillo, IF Bruce Caldwell, P Steve Sabatino, 기억들 나실겁니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작년까진 이렇게 붕뜬 친구들 가차없이 전원 방출시켰는데 올핸 EST에 포함시켜 계속 데려가고 있습니다. 뭐 부상자 발생시 단기 땜질하기에 적절한 얘들이니 팀 입장에서야 아쉬울게 없다지만, 대부분 나이도 많은 편인데 EST에 박아두는게 개개인들 커리어에 도움이 될려나 모르겠네요.


2. 여러분의 Jordan Swagerty도 EST에 있습니다. Palm Beach DL에 오르지 못한 걸로 봐서 빠른 복귀는 힘들 것이라 추측 가능한데요. 아쉽지만 이정도면 이젠 정말로 거의 끝났다고 봐도 될 것 같습니다.


3. Palm Beach 행이 확정적이던 전직 해군 장교 Mitch Harris는 어깨 통증으로 역시 EST에 있습니다. 5년간 군함타고 이라크와 오만 위험지를 돌아다니다 마운드로 돌아온 85년생이 작년 여름 최고 95mph까지 찍으면서 드라마틱한 스토리의 주인공이 될 수 있지 않을까, 나름 작은 기대를 가지게 되었는데, 시작이 좋지 않군요.


4. 2년 전 PB에서 퍼펙트 게임을 기록했던 87년생 RHP
Chris Corrigan은 선수생활을 접었습니다.


5. 끝으로, Ronald Medrano라고 12년 여름에 데려온 니카라과 출신 95년생 우완투수가 있습니다. 체구도 작고 구위보단 pitchability에 의존하는 타입의 투수인데, curve가 상당히 좋아져서 눈에 띈다는 얘기가 있네요. 이번 GCL 성적 눈여겨 봐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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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kip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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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RTING PITCHERS

1. Zach Petrick

2. Seth Blair

3. Sam Gaviglio

4. Anthony Ferrara (L)

5. Ryan Sherriff (L)

6. Kyle Hald (L)


구성: 위에서 보시는 3선발 까지는 확정이나 마찬가지입니다. Petrick, Blair, Gaviglio. 여기까진 쉽고, 또 나름의 기대치가 있는 투수들이지요.

나머지 2자리는 Ferrara와 Sherriff, Hald, 심지어 Cornelius까지 4명의 좌투수들 중 둘이 들어갈 것 같습니다. 전원 high 80mph대의 fastball과 뭐 Ferrara는 curve, Sherriff는 changeup처럼 above-average pitch 하나씩 있고, 다 아시죠? 이쯤되면 어떤 스타일의 투수들인지?

시즌 중 승격/복귀 후보들: 부상, 또는 위 4명의 좌투수들 중 하나 둘씩 나가리되기 시작하면 Marco Gonzales, Kurt Heyer, Cory Jones같이 지난 겨울 유망주 리스트에서 다뤘던 친구들 부터 언더독인 Joe Cuda같은 투수들까지 두루 고려되겠구요. 낮게는 Peoria에서 시작할 Mike Mayers나 Nick Petree같은 투수들에 Jenkins처럼 5월 중 PB로 복귀할 투수들까지 더 광범위하게 고려될 수 있겠습니다.

Springfield 로테이션에서 살아남는 것은 로우 마이너에서 나이가 많건 적건 호투하던 선발들이 거치는 첫번째 실험대이자 가장 혹독한 과정입니다. 그만큼 많은 투수들이 무대에 오르죠. 누군가는 이대로 낙오될테고, 누군가는 불펜으로 돌려질테고, 누군가는 기대이상의 활약으로 자신의 가치를 크게 끌어올리겠죠.

눈여겨 볼 점: 작년 Springfield 개막 로스터에 들었던 선수들 중 Keith Butler, Carlos Martnez, Kevin Siegrist, Michael Blazek 총 4명의 투수가 빅리그 로스터에 들었습니다. CMART와 Blazek은 AA에서 다이렉트로 승격되었죠. 얼마전 Gary LaRocque가 언급했던 말인데, AA에서 잘던진다면 필드 스탶들에게 이넘아가 조만간 빅리그서 한번 해봄직 하겠구나, 생각이 들게 만든다죠. 여기에 운이 따라주면 데뷔무대까지 가질 수 있게 되는 거겠구요.

모두가 보시는 것 처럼 현재 빅리그/AAA 모두 불펜진이 썩 좋지 않습니다, 그나마 좌투는 비벼볼만 한데 우투는 엄살이 아니라 뎁스가 좀 심각한 수준이에요. 기둥 하나 밑에서 빼면 와르르 무너져도 이상할게 없다 봐도 됩니다. 그리고 냉정히, Petrick과 Blair, Gavi 모두 선발보단 불펜투수로 쓰여질 가능성이 높은 투수들 아니겠습니까.

이들 세 우완투수의 잠재적 활약은 빅리그 불펜 가동자원을 넓혀주고, 또 실질적으로 힘이 되어줄 투수를 확충할 가능성을 높여줄 수 있을 겁니다.



RELIEF PITCHERS

CL: Ronnie Shaban

Heath Wyatt

Corey Baker

Justin Wright (L)

Dean Kiekhefer (L)

Danny Miranda (L)

Jonathan Cornelius (L)

Logan Billbrough


아마 Memphis와 Springfield 각 파트 통틀어 가장 예상하기 힘든 부분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만큼 쓸만한 인재도 없거든요.

구성: 솔직히 전 누가 closer를 맡게 될지 모르겠습니다. 그나마 PB 마무리였던 Shaban이 유력하지 않을련지. Mark Worrell 2.0인 Wyatt도 한자리 확정이고, Baker 정도가 나머지 우완불펜 후보들이 될 겁니다. 부상으로 시즌 대부분을 날린 Logan Billbrough 정도 다크호스로 꼽을 만 하겠네요. 쩝.

Luhnow는  2010-2011 드랩에서 좌투수를 한 20명 뽑았습니다. 그리고 그 중 계약하고 아직 살아남은 얘들이 현재 Springfield와 Palm Beach 사이에 쫙 깔려 있죠. 위에 소개한 선발 4명 뿐 아니라 AA 3수가 유력한 Justin Wright와 Maness의 왼손/다운그레이드 버젼 Dean Kiekhefer, 별 특징없는 Danny Miranda가 그들인데요. 누군가

시즌 중 승격/복귀 후보들: 12드랩 7라운더이자, 최고 96-97mph까지 나오는 빠른 공을 던지지만 작년 부상으로 통째로 날렸던 Kyle Barraclough, 저희 유망주 리스트에서 언급되었던 잠수함 Dixon Llorens, 지난시즌 중반 팔 각도 내리면서 그 이후 2-3달 좋은 활약 보여줬던, 90-91mph의 지저분한 fastball을 던지는 좌완 Iden Nazario, 점점 잊혀져가는 Robert Stock. 이정도 아닐까요.

눈여겨 볼 점: 현 로스터엔 뭐 깜냥되는 투수가 없구요. 공이라도 빠른 Barraclough나, 인상적인 K/9를 기록중인 잠수함 Llorens, 가능성이 있다면 이제는 좀 보여줘야만 하는 Stock 정도 올라온다면 봐야겠죠.



CATCHERS

Casey Rasmus (B)

Cody Stanley


구성: Memphis 편에서 잠시 언급한 것과 같이, Rasmus는 마이너 투수들과 필드 스탶들에게 좋은 투수리드와 blocking skill로 꽤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포수치고 발도 빠르고, 스위치 히터라는 특이점에 더해, 그냥저냥 공에 배트를 맞추는 재주는 있는 것 같구요. Perez나 Stanley는 그것도 안되잖아요.

시즌 중 승격/복귀 후보들: Jesus Montero가 있긴 한데, 음, 뭐 그래도 얘는 91년생이라 비교적 다른 녀석들보단 어리긴 합니다. Mariners의 Jesus Montero의 친 동생이죠, 미들네임이 다릅니다.

눈여겨 볼 점: 주인장님이 언급하신 것 처럼, Tony Cruz가 내년 연봉조정에 들어가기 때문에 Casey Rasmus가 최소한의 생산력에 좋은 수비력을 이어가는지 여부가 중요합니다. 어짜피 백업포수에 맥시멈 1M 이상 투자하지 않는 팀 사정상 그나마 좀 '더' 나은 퀄리티의 백업 포수를 벤치에 앉히는 유일한 방법은 내부 승격이고, 누차 말씀드리지만 그 확률이 '그나마' 가장 높은 건 Colby의 동생, Casey니까요.



INFIELDERS

1B Jonathan Rodriguez

2B Colin Walsh (B)

3B Luis Mateo

SS Aledmys Diaz

IF Vance Albitz

IF Matt Williams

3B Patrick Wisdom


구성: 3루를 제외하고 나머지 포지션은 주전이 거진 확정되었습니다. FSL MVP 후보 중 하나였던 JROD가 1루를, 역시 FSL서 여전한 높은 OBP와 한층 안정적으로 발전한 수비실력을 보여주었지만 여름 TL 승격 이후 크게 부진했던 Walsh가 2루를, 그리고 설명이 필요없는 Diaz가 SS를 책임집니다. 셋 다 크던 적던 하기 나름에 따라 빅리그 승격 가능성이 있는 선수들이라 더 관심이 갈 것 같군요.

문제의 3루는 Patrick Wisdom이 올라오기 전 까지 딱히 답이 없습니다. Wisdom이 스캠 초반부터 approach 발전과 XBH 생산력이 꽤 인상적이라 필드 스탶들로부터 호평을 이어가고 있기에 AA서 시즌을 시작할 가능성도 왈가왈부 되고 있긴 한데, 음, 저는 크지 않다 보고 있습니다.

그 외의 선택지로는, Albitz는 수비는 괜찮지만 도저히 풀타임 3루를 소화할 공격력이 따라주질 않고, Williams 역시 Albitz와 마찬가지로 '마이너 유틸' 감일 뿐이지요. 따라서 Wisdom의 공격적 승격이 아니라면, 그나마 예전에 언급드린대로 스캠에서 많은 line drive 타구 양산과 넓은 유격수 수비범위로 눈길을 모았던 Mateo가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Update: 이 글을 포스팅하자마자 Colin Walsh가 Lance Jefferies 등과 함께 방출되었습니다. 음. 전혀 생각지도 못했는데 스캠에서의 모습이 영 실망스러웠나요. 아무튼 Alibtz나 Willams가 한자리 꿰차는 시나리오는 상상하기 힘들고, 아마 Patrick Wisdom 3루, Luis Mateo 2루 / Jacob Wilson 2루, Luis Mateo 3루, 두 시나리오 중 하나로 가지 않을까 싶네요.

시즌 중 승격/복귀 후보들: 바로 위 3루수 Patrick Wisdom과 함께 2루수 Jacob Wilson, 뭐라 포지션 정의가 어려운 Breyvic Valera 정도 되겠습니다.

눈여겨 볼 점: JROD는 높은 확률로 1루에만 그치지 않고 종종 외야와 3루까지 가끔 소화하게 될 겁니다. 공격력도 공격력이지만 외야/3루 수비를 어느정도 수준으로 소화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 될 것 같구요. 팀이 수년째 괜찮은 우타 벤치요원을 가져본적이 없는지라 비단 Grichuk이나 Piscotty말고도 Scruggs, JROD같은 녀석들까지 기대이상의 모습 보여준다면 더욱 고무적이겠지요.

또 하나, 포수 이상으로 3루 유망주들 씨가 말라붙은 상황이니만큼, 시즌 중 승격할 Wisdom이 초반 기세를 몰아 타율, 좋은 수비, 20+ HR급 선수로 자라날 수 있을지 여부, 역시 중요합니다.

그나저나 저희끼리 Freese, Cox, Mcarp 두고 누굴 트레이드 하네 마네 했던게 엊그제 같은데, 결과가 참 엉뚱하게 됬네요.



OUTFIELDERS

RF Starlin Rodriguez

CF James Ramsey (L)

LF David Popkins (B)

OF Rafael Ortega (L)

OF Adam Melker


구성: AAA 외야 3총사 때문에 얼떨결에 AA에 눌러앉게 된 Ramsey의 중견수 자리는 확정이고, 코너외야 두 자리는 SROD와 Ortega, Popkins 중에서 두녀석이 맡게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개인적으론 오래 지켜봐온, 또 더 나은 올라운더 재능인 SROD에게 기회를 주고, Bourjos와 흡사한 스타일인 Ortega는 전천후 백업으로 쓰는 게 나아보여요. Melker는 수비'만'좋은 선수이니, 5번째 외야수로 뛰게 될 겁니다.

시즌 중 승격/복귀 후보들: 단연 Anthony Garcia와 Charlie Tilson가 되겠지요. Garcia는 정규시즌 기복의 끝을 보여준 뒤 winter league에서 어느정도 만회를 했는데, 워낙 뚜렷한 약점들을 PB 2년차에 과연 어느정도 극복할 수 있을지, 정말 중요한 시즌입니다. 이대로 사그라들 확률이 더 크지만, Nick Longmire도 뭐, Melker의 자리 정도는 대체할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아, 여러분, 유격수로도 허접한 타격을 갖춘 Ronny Gil이 무려 외야로 전향한 건 알고 계시는지? 쭉 low level에서부터 SS to other position transition이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는데, 그게 수비로 먹고 산다는 평을 받던 Gil이 되리라고는 생각도 못했습니다. KPW도 그렇고, 막상 위에선 DD나 약형 굴리는 판국에, 밑에선 유격수 수비 등에 대한 기준이 쓸데없이 너무 엄격한 것 같아요.

눈여겨 볼 점: Ramsey는 어짜피 AAA에 자리 하나 만들어 지면 바로 올라갈테고, 막말로 제게 지은 죄(?)가 있어 영 아니꼬운지라 신경끄렵니다. 그러면 역시, SROD의 재능만개 여부와 작년 깜짝 활약으로 주목받은 Popkins의 활약여부가 눈여겨 볼 포인트가 되겠지요.




추가소식

1. Brent Strom의 뒤를 이어 pitching coordinator를 맡게 된 Tim Leveque이 마이너 스캠서 기대이상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투수들로 Arturo Reyes(13드래프트 40라운더)와 Kyle Grana(13드래프트 미지명)를 꼽았습니다.

잘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서, Reyes는 언더사이즈 우투수로 89-93mph의 fastball과 쓸만한 slider, 그리고 대단히 훌륭한 poise가 돋보인다 알려져 있습니다. 대학시절엔 계투였는데 입단 후 선발로 뛰고 있구요. Grana는 6-4/225의 당당한 체격조건에 91-94mph의 fastball, 별볼일 없는 curve, sf를 던지는, 꽤 괜찮은 command를 갖춘 투수입니다. Reyes와 반대로 대학시절 선발이었지만 입단 후 계투로 전환했습니다.

2. Marco Gonzales가 피칭을 재개한지 1주일도 채 지나지 않아 실전등판을 가졌습니다. 2 IP, 2 H, 1 ER, 1 K. 팔꿈치 통증으로 1.5주 정도 다른 선수들에 뒤쳐지고 있는지라 완전한 컨디션은 아니라 하구요. 작년 Wacha의 AAA행 처럼, AA서 시즌을 시작하는 시나리오는 이미 물건너 갔다는군요.

3. Patrick Wisdom이 연습경기서 기록중인 모든 안타는 전부 XBH입니다.

4. 공홈 beat인 Jennifer Langosch는 현재 Piscotty가 Taveras를 depth chart 상에서 앞질렀다고 생각한댑니다.

5. 마이너 소식은 아닙니다만 Goold가 Ken Rosenthal과는 달리 자기 소스로는 Adams가 trade talk에 포함되었던 건 맞지만 Shelby Miller는 아니었다(I never heard Miller's name. Again, could just be different sources.) 말하네요. 오히려 Taveras가 한차례(Taveras was at least discussed in one scenario.) 언급되었다 곁들였습니다. 제 기억으론 Joe Strauss가 꾸준히 프런트 내부에 최소한 Taveras를 시장에 내놓고 대가를 들어보잔 사람들이 몇 존재한다는 말을 두세차례 반복한 적 있는데, 물론 Taveras가 올해도 허무하게 날리지 않는 한 트레이드 될 일은 거의 없을테지만, 흡사 2012년 여름의 Miller를 보는 것 같군요.

6. Lynn worked on getting stronger and getting to a place that he could maintain. A scout recently told me that he saw Lynn this spring and suggested this was "the best shape he'll ever be in." And by that he meant not just weight, but also a shape that he could maintain. 뭐 이런 것도 있습니다. 앞으로 땀은 좀 덜 흘릴듯.

7. 마이너리그는 현지기준 4월 3일 일제히 개막에 들어갑니다. 로스터 발표 후 몇몇 소식들과 함께 4월 초에 다시 찾아뵙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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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kip55
:

말 그대로 Memphis Redbirds Roster Prediction입니다. 선발-구원-포수-내야-외야 순이고, 최대 두세명 오차범위 내에서 거의 이대로 로스터가 짜여질 것 같습니다.


STARTING PITCHERS

1. Tyler Lyons (L)

2. Boone Whiting

3. Tim Cooney (L)

4. Scott McGregor

5. Angel Castro

6. Seth Blair


뭔가 좀 아쉽죠, PCL 챔프를 노려보기엔 괜찮은 로테이션인데, 막상 빅리그 선발 프로젝션 감은 Cooney 하나밖에 없으니 아쉬울 수 밖에 없습니다.

구성: 어제 Lyons가 불펜경쟁에서 탈락 후 emergency starter로 준비하기 위해 마이너 캠프로 내려왔고, Cooney도 Goold 발 소식에 따르면 AAA 선발 한 자리 이미 맡아 놓았다 하니 두 좌완의 로테이션 합류는 100% 입니다. 여기에 지난시즌 AAA서 던진 투수들 중 가장 많은 선발등판을 기록했던 Whiting도 어렵지 않게 한 자리 꿰찰 것이구요.

이제 2자리가 남습니다. 저는 일단 마이너캠프서 좋은 모습을 바탕으로 빅리그 캠프로 올라온 McGregor가 빅리그 불펜 한 자리 따내는 건 현실적으로 어렵겠지만 상승세를 바탕으로 AAA 선발 기회 제공은 받지 않을까 싶은데요. Dodgers에서 주워온 Castro는 나이 30이 넘은 중고투수를 40인 로스터에 합류시켰고, 데려올때부터 마이너 선발 뎊스 운운했으니 어지간하면 한자리 가져갈 것 같습니다만, 빅리그 캠프부터 마이너 캠프까지 지독하게 난타당하는 중이라 뭔가 몸이나 멘탈에 문제가 있나 싶을 정도입니다. 이럴 경우 아마 Blair에게 기회가 돌아가겠지요. 물론 McGregor나 Castro 대신 Blair가 들어갈 가능성도 없진 않습니다. 결국, 이 3 선수 중 둘이 로테이션을 완성시키게 될 것입니다.

시즌 중 승격/복귀 후보들: 어느덧 모두의 기억속에서 잊혀져 가는 John Gast는 앞으로의 커리어를 장담못할 대수술로 빨라야 늦여름 복귀가 가능할테고, 복귀하더라도 어떤 상태일지 오리무중인지라 다시 AAA 로테이션에 합류할 수 있을지 미지수에요. Seth Blair(제 예상대로 AA서 시작한다면)와 Zach Petrick은 부상이나 지나친 부진만 아니라면 어느 시점에서든 Autozone Park에 모습을 드러낼겁니다. 그리고 내부인사들 가운데선 Marco Gonzales도 AAA까지 치고 올라올 것이라 생각하는 이들이 몇 있다던데, 글쎄요, 확률은 낮습니다.

눈여겨 볼 점: Cooney가 스캠 첫 등판에서 아주 제대로 인상 박아놓고 이후 제구가 막장이 되며 크게 흔들렸는데 AAA서 얼마나 이런 기복을 줄일 수 있느냐, fastball command가 그 무엇보다 소중함을 뼈저리게 느꼇다던 Lyons는 과연 얼마나 이 부분에서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느냐, 뭐 이정도라 봅니다. 아, Blair는 도대체 언제 부펜으로 전환하는가, 이것도 한번 지켜봐야겠습니다.



RELIEF PITCHERS

CL: Jorge Rondon

CL: Keith Butler

Eric Fornataro

Jose Almarante

Sam Freeman (L)

Lee Stoppleman (L)

Nick Greenwood (L)


Rondon과 Freeman중 한명은 빅리그 불펜 한자리를 꿰차게 될 텐데, 편의상 AAA 로스터에 포함시켰습니다. 어짜피 Motte 복귀 전까지 시한부 아니겠습니까, Neshek보다 잘해주면 또 경우가 달라지겠지만. 

구성: sleeper로 가장 기대되던, 부상에서 100% 복귀할 모습이 기대되던 파이어볼러 Fornataro는 직접 본 적은 없지만 스캠 초반부에 cut당한 걸 보니 영 좋지 않은 것 같더군요. 지금처럼 Neshek이 거의 한자리 맡아둔게 아닌, 두자리 두고 수명이 무한경쟁 하던 시기에 짤없이 강등된지라 더 뼈 아픕니다, 얼마나 안좋았으면. 구속은 여전히 90mph 중반대를 넘나들고 있다던데 뭐가 문제인가요. 2012년 모드로 들어가주면 Boggs II로 거듭날 자질은 충분한데, 안타깝습니다. AAA 재수 확정입니다.

그 뒤로 Rondon과 Butler가 있습니다. 올해가 거의 마지막 기회가 될 Rondon은 여전히 제구가 오락가락 하지만, 스캠에서 어찌저찌 꾸역꾸역 존에 공을 밀어넣고, 또 막아내는 흑마술을 발휘중입니다. Freeman과의 경쟁에서 탈락할 경우 AAA 마무리가 될 듯 하구요. Butler는 팀이 계속 기회를 주곤 있는데, 사실 내부에서 극찬이던 slider가 뻥카로 들통난 마당에 계속 데리고 있어야 하는지조차 의문이네요, 뭐 이렇다할 특징 하나 없으니. Rondon이 있던 없던 자주 뒷문을 책임지게 될 겁니다.

남은 우투수 4자리 중 한자리는 비자 문제로 뒤늦게 캠프에 합류한 Almarante가 유력합니다. Almarante는 그 흔한 동영상과 리포트 하나 없던 투수인데, 이제사 어떤 투수인지 좀 알려지겠네요. 정확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Almarante가 빅리그로 올라올 경우 역사상 처음으로 Haiti 출신 투수가 빅리그 마운드에 서게 됩니다.

좌완은 그나마 우완보다 상황이 조금 낫습니다. Freeman은 여전한 94-5mph의 속구에 한층 나아진 secondary pitches들(특히 changeup을 slider 대신 primary secondary pitch로 구사하려 노력중이라네요), 덜 다이나믹 해졌지만 그만큼 더 안정된 delivery를 앞세워 Rondon과 마지막 불펜 한자리를 두고 경쟁중이고, Stoppelman도 캠프에서의 모습은 좋지 않았으나 언급된 어떤 투수들보다 어리고 경험도 적으니 만큼, 좀 더 묵묵히 지켜볼 수 있겠지요. 마지막으로 별볼일 없지만 어떻게든 엉덩이 붙이고 앉아있는 Greenwood가 무임승차 하며 7명 모두 채워질 듯 합니다.

시즌 중 승격/복귀 후보들: 모든 AA 불펜투수들이겠죠. 이건 차후 AA편에서 자세히 다루게 될테니 패스하겠습니다.

눈여겨 볼 점: Fornataro가 2년 전의 모습을 되찾을 수 있느냐, Rondon이 어디에 있던간에 조금이라도 이때까지와 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겠느냐, Stoppleman이 작년의 기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인가, Almarante는 과연 어떤 스타일의 투수인가? 이정도 아닐까요.



CATCHERS

Audry Perez

Ed Easley

Travis Tartamella


구성: Audry Perez vs Ed Easley........

뭐라고 운을 띄워야 할까요. 음, 저는 Perez에 대한 기대감이 제로입니다. 수비를 잘한다 잘한다 하는데 설사 정말 그만큼 잘한다 해도(그것도 냉정히, 아닙니다) Texas League서, Hammonds Field를 등에 업고 2년간 wRC+ 72, 59를 찍었으면 이건 고대병기보다 한 술 더 뜨는 수준 아닙니까. 그렇다고 나이가 어린것도, 특별히 work ethic을 높이 평가받는 것도 아니구요. 하지만 지난 포스팅서 언급한 Mo의 "Perez의 framing과 game calling은 아주 좋음. 물빠따지만 진득하게 한번 기다려볼 예정" 인터뷰를 듣고 나니, 잘하던 못하던 무조건적으로 꽤 많은 출장시간이 보장될 것 같더군요.

그렇다고 Easley는 다른가? 아닙니다. AAA 팀 전력만 고려한다면 밥값은 하는 타력과 약한 어깨를 제외하면 얼추 평균은 가는 수비력을 갖춰 Perez보다 더 나은 초이스겠지만, Easley 역시 이제 막 저니맨 라이프 시작하는 선수일 뿐이지요.

3rd인 Travis Tartamella는 현 마이너 시스템에서 가장 수비가 좋은 포수로 꼽히는데 반대로 가장 타격이 안되는 타자로도 꼽힙니다. 만에 하나 어떻게 뜬금포라도 갖출 확률이 0.1%정돈 있는 Perez와 달리 이녀석은 정말 타격에 아무런 재능이 없죠. 지난 09년 입단 이후 마이너 5년 통산 203/260/287을 기록 중입니다.

비록 AAA 한 팀일 뿐이라지만, 마이너 포수진 뎁스를 정말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네요.

시즌 중 승격/복귀 후보들: 투수들에게 인정받는 좋은 game calling과 포수치고 빠른 발, 어떻게든 공에 빠따 맞추는 재주는 있어 뵈는 AA 주전 Casey Rasmus가 유력합니다. 그나마 장차 백업포수 후보감들 중, 그나마, 그나마, 그나마, 가장 나아보이는 선수지요.

눈여겨 볼 점: 없습니다. Yadi의 장기부상은 이 팀에겐 상상도 하기 싫을 재앙이 될겁니다.



INFIELDERS

1B Xavier Scruggs

2B Pete Kozma

3B Scott Moore (L)

SS Greg Garcia (L)

IF Greg Miclat (S)

IF Jermaine Curtis

IF Vance Albitz


구성: 스캠에서 깜짝 활약중인 Scruggs와 역시 스캠에서 좋은 모습 보여준, 이미 몇몇 내부인사들의 큰 지지를 받고 있는 Greg Garcia, 이 두 선수의 1B, SS 주전 자리는 확고합니다.

2루와 3루는 애매한데, 먼저 2루는 코사마와 지난 minor rule 5 지명으로 Rangers에서 데려온 Miclat 중 한명이 주전으로 나설 것이고, 3루는 Moore와 Curtis 중에 승자가 가려질텐데요. 사실 뭐 누가 주전이 되건 백업이 되건 오십보백보, 도찐 개찐이죠. 2루는 저 개인적으로는 그래도 빅리그 밥 좀 먹어본 코사마가 유리하지 않을까 싶고, 3루는 방망이에 좀 더 우위가 있는 Moore가 좀 더 우위에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네 선수 중 한명이 사라지고 Vance Albitz가 들어갈 수도 있겠습니다, 정말 코사마가 Tigers나 Mets로 트레이드 된다거나 한다면 말이지요.

시즌 중 승격/복귀 후보들: 쉽죠. AA 키스톤 Colin Walsh와 Aledmys Diaz, 그리고 스캠 BP서 많은 line drive 타구 양산 및 훌륭한 SS 수비(특히 넓은 수비 범위)로 눈도장을 찍은 Luis Mateo 정도 되겠습니다. 터진다면 Jacob Wilson도 약간의 가능성이 있겠구요.

눈여겨 볼 점: 첫째, Scruggs가 얼마나 스캠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며, 또 어찌보면 타격 만큼이나 주요한 3루와 외야수비를 얼마나 안정적으로 해낼 수 있을지. 둘째, Greg Garcia의 성적, 이 두가지가 전부겠지요.



OUTFIELDERS

RF Oscar Taveras (L)

OF Randal Grichuk

LF Stephen Piscotty

OF Michael O'Neill (L)

OF Tommy Pham 

OF Joey Butler

OF Chris Swauger (L)


보고만 있어도 기분이 좋군요.

구성: 주전은 이미 Taveras-Grichuk-Piscotty로 자리가 잡혔습니다. Piscotty가 RF로 가고 Taveras가 LF로 갈 수도 있습니다만 뭐 이런건 중요한게 아니구요. Grichuk은 새 무대에서 CF로 새 도전을 하게 됩니다.

백업 2자리. Joey Butler의 존재를 무시할 순 없겠지만, 저 개인적으론 남은 두자리 O'Neill과 Pham이 유력하다 보고 있는데요. Pham은 로스터 통틀어 유일한 pure CF에 마이너 스캠에서 광분 중이고, O'Neill과 Butler라면 일단 뭐라도 하나 난 부분이 있는 전자를 고르는게 맞지 않나 싶네요. Chris Swauger는 틈바구니 사이에서 어깨 펴볼 가능성도 없고, 본인 인생을 위해 풀어주는게 순리일 것 같습니다.

시즌 중 승격/복귀 후보들: Pham이 또 부상을 당한다거나, 주전 3인방 중 한놈이 콜업된다면 그 즉시 Ramsey가 올라오게 될 겁니다.

눈여겨 볼 점: 뭐 딱히 언급할 필요도 없는듯.



추가소식

1. 어깨부상에서 회복중인 Tyrell Jenkins는 3월 17일인가 18일 불펜피칭 50여구 소화했다고 합니다. 본인이나 지켜본 이들이나 괜찮았다는 평이구요. 본인은 5월 초중반 복귀를 목표로 잡고 있다 합니다.

2. Scout.com의  Brian Walton이 마이너 캠프에서 투수들 구속을 측정해 계속 리포팅하고 있는데요. 몸들이 덜 풀렸나요. 불펜투수들 중에선 기껏해야 Jhonny Polanco나 Eric Fornataro, Sam Tuivailala 정도가 90mph대 중반 찍고 있고, De Leon이나 Barraclough 같은 파이어볼러들은 아직 90mph대 초반에 머물고 있습니다.

선발로는 Alex Reyes가 독야청청 95-97mph 빵빵 때리고 있고, 뒤를 Mike Mayers가 평속 92-93mph, 최고 94mph, Kurt Heyer가 평속 89-92mph, 최고 94mph, Seth Blair가 89-92mph, 최고 93mph을 찍은 정도 눈여겨 볼만 합니다. 지난번 유망주 리스트때 Mayers의 구속상승에 배팅한 바 있는데, 꽝은 아닐것 같다, 조심스레 생각이 들고, Heyer가 릴리버 전환한다면 Blazek처럼 될 수 있단 Vuch의 말 역시 아주 뻥카는 아닌가 봅니다.

3. 역시 리포트에 따르면 Starlin Rodriguez의 외야수비가 일취월장했다 합니다. 음, 이런걸 기대한건 아닌데, 아무튼 좀 더 안정적인 수비를 펼치고 있다는군요.


마무리하죠. 어젠가요, Peter Gammons 영감이 이런 트윗을 올리셨더군요.

Carlos Martinez 94-99, command, but some of us think Joe Kelly is Tim Hudson II

여러분은 현재 little Pedro와 little Hudson의 '5선발' 경쟁을 지켜보고 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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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kip55
:

팜 소식들

Cardinals/Prospects 2014. 3. 18. 17:44 |


1. 스탭들은 Carson Kelly의 포수 적응에 꽤나 만족하고 있는 모양입니다. 계속해서 포수로 밀어붙일 예정이라네요.

2. Stephen Piscotty는 스캠에 들어서며 2가지 목표를 세웠는데 하나는 RF 수비에 좀 더 적응하는 것, 둘째는 이미 빅리그에 자리잡은 하이레벨 투수들을 상대해보며 많은 것을 배우는 것이었다 합니다. 현 시점에선 둘 다 기대 이상으로 수월히 진행되고 있지요.

3. Tommy Pham이 마이너 비공식 연습경기가 시작된 이래로 꾸준히 맹타를 휘두르고 있습니다. 그래봐야 고작 3경기서 XBH 포함 2안타 이상씩 친 것 뿐입니다만, 뭐, 초여름 시즌아웃 된 선수가 복귀해서 좋은 모습 보여주는 걸 나쁘게 볼 이유는 없으니까요. 이미 AAA 외야진은 RF Taveras, CF Grichuk, LF Piscotty로 거진 확정된 상황인데, 백업 2자리를 두고 Pham, O'Neill, Butler, Swauger 등의 경쟁이 치열할 것 같습니다.

4. Nick Petree는 오프시즌 동안 하체근력 강화에 특별히 힘썻다고 합니다. 입단 후 조금 오른 구속을 꾸준히 유지시킬 목적이었고, 구속에 상관없이 예전처럼 계속 훌륭한 location을 유지하고자 노력할 것이라 하네요.

5. Mo는 Audry Perez의 framing과 game calling에 만족한다 이야기했습니다. 타격이 눈뜨고 못봐줄 수준이라는건 자기도 아는데,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려 보겠다네요, 헐.

6. Mo는 Kelly와 CMART의 선발경쟁에 대해 앞으로의 결과를 좀 더 지켜봐야 한다 이야기 했지만, ROSIE-CMART-SIEG가 3이닝을 책임지며 97-100mph을 뻥뻥 뿌려대는 걸 지켜보는건 익사이팅할 것이라 이야기하며 간접적으로 Kelly에게 힘을(?) 실어줬습니다.

7. Mo는 breakout spring을 보내고 있는 선수로 주저없이 Piscotty를 꼽았습니다. 공이 아주 쭉쭉 뻗어나가는게 마음에 든다네요. 뿐만 아니라 피지컬 면에서도 확실히 더 좋아졌고, 바로 위에서 언급한 외야 적응에 대해서도 정말 잘 적응하고 있다 말했으며, 자기 발전에 열정적인 면도 언급하는 등 극찬을 늘어놓았습니다. 그젠가, 3경기 연속 다이빙캐치를 성공시키며 수비에서도 좋은 모습 보여줘서 MM이 외야로 전환한지 얼마 안되는 놈이 제법이라 칭찬 날려준 바 있죠. 파죽지세입니다.

8. Mo는 이어서 Grichuk과 Wong도 올 봄 좋은 모습 보여주고 있는 젊은 친구들로 꼽았습니다.

9. Taveras에 대한 Mo의 입장은 이미 여러 언론에서 다뤄진바 있는데요. Mo는 추가로 위 Piscotty 등과 비교하는 질문에 대해, Taveras는 작년 스캠서 이미 보여줄 만큼 보여줬다면서, 중요한건 경기에 뛸 수 있느냐 없느냐지 Piscotty처럼 꼭 캠프에서 기대 이상의 모습을 보여줄 필요는 애초부터 없었다 말했습니다. 역시 언론에 언급되지 않았던, 의식적으로 몸을 사리던 부분에 대해선 큰 부상에서 돌아와 여러모로 주저하고 무서워하는건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점이라며 편을 들어주었네요.

10. Mo는 Diaz가 Springfield에서 뛰게 되지 않겠냐는 질문에 이번엔 직접적으로 아마 그럴 것 같다 답변했습니다. 열흘 정도 더 지켜본 뒤 확실히 결정하겠다네요.

11. Lance Jefferies 기억하시는 분들 계시죠? 로컬출신의 2011년 드랩 10라운더로, 2라운더 Tilson, 3라운더 McElroy와 함께 아주 좋은 운동신경을 갖춘 고졸 외야수 트로이카로 주목받던 녀석입니다. 2011-12 2년간 기대에 못미치고 작년엔 아예 75타석 출장에 그쳤는데(정확히 7월 24일부터 출장기록 없음), 부상이 아니라 팀 동료를 때려서 restricted list에 올랐던 것이 그 이유였다 합니다. 여러분, 툴가이는 안됩니다, 안되요.

12. small labrum tear로 재활중이던(당시 시점에서 수술은 권유되지 않았습니다) 마이너 불펜투수 Jacob Booden이 조만간 가벼운 캐치를 시작한다고 합니다.

13. 한때 잠시나마 sleeper로 애기가 좀 나오던 도미니칸 외야수 Amauris Capellan과 장신 LHP Ben Freeman이 방출되었습니다. 45만불의, 나름 큰 돈을 받고 입단한 Capellan은 야수로서 가능성이 안보여 지난시즌 투수전향을 시도했는데 그마저도 팔꿈치 통증으로 한차례 등판도 치루지 못한채 무미된 바 있습니다. Freeman은 뼈밖에 없는 체질이라 벌크업 좀 빡씨게 하면 구속도 늘고 여러모로 스텝 업 하지 않을까 기대를 좀 모았는데, 벌크업도 제대로 안되고 구속도 최고 90-91mph에 그치다 설상가상 부상으로 갤갤거리더니만 결국 방출이네요.

14. 모두가 잊고 있던 Max Foody도 스캠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90-91mph의 공을 던지고 있고 건강해 보인다네요.

15. 이미 jdzinn님이 언급해주신 것 같은데, 스캠에서 좋은 모습 보여주고 있는 Xavier Scruggs가 대학시절 포지션인 3루와 더해서 외야까지 소화하길 원한다고 합니다. 아직 실전에 투입되진 않고 있는데 연습시엔 3루/외야 모두 공을 받고 있다 전해집니다.

16. 마지막으로 Goold chat에서 어디 구속 오른 마이너리거 없냐 물었더니 계속 원정경기 따라다녀 back field 경기들 체크를 못해봤다며 돌아가서 확인해보겠다더군요. 만약 오른 선수가 있고, Goold가 이 건을 잊지 않았다는, 두 조건이 성립된다면 주말 즈음 짧게 언급되겠지요. 구속 말고 빅리그 캠프에서 가장 성장한 선수 중 하나로 Rondon을 꼽았습니다. Jorge Rondon이요.


조만간 Memphis Redbirds Roster Prediction으로 돌아오겠습니다. 이미 상당부분 언오피셜하게 밝혀진지라 다들 어느정도 예상하고 계시겠지만요.

Posted by skip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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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 소식들

Cardinals/Prospects 2014. 2. 25. 20:18 |

Ramsey가 메일을 보낸지 열흘이 다 되가는데 묵묵부답이라 독촉을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생각중입니다, 이눔 시키...

올해는 이것저것 생각만 하다 접지 않고 자잘한 뉴스 둘-셋 모일때마다 자주 포스팅 할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라 아마 작년보다 얇은 포스팅이 잦아질 것 같습니다. 적어도 양질의 정보의 공유 차원에서는 작년보다 낫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어요.



1. 마이너 풀시즌 4개팀에 1명씩 보충된 코치들

Cardinals 산하 마이너 팀들은 감독-타격코치-투수코치, 이렇게 3명의 코치진이 배치되어 있는데요. 이번에 풀 시즌 4개 팀들이 코치를 한명씩 새로 고용했습니다. 그런데 이들의 역할이 꽤나 재미집니다.

이들은 다순한 coach가 아니라 scout 역할도 동시에 수행한다는군요.

먼저 coach로서, 이들은 유니폼을 갖춰 입고 선수들과 함께 훈련에 참가합니다. 수비훈련시 펑고, 타격훈련시 공을 던져주는 역할 등을 수행하죠. 그리고 훈련이 모두 끝난 뒤, 이들은 scouting mode로 전환, 경기를 지켜보며 상대팀을 분석하게 됩니다.

farm director Gary LaRocque가 새로 도입된 코치직에 대해 말하길,

"player development 측면에서, 이는 오너쉽이 저희에게 제공하고 있는 서포트의 연장선이라 할 수 있죠."

"새로 도입된 이 코치직은 저희가 도입하고 싶었던 몇가지 새 시스템 중 하나입니다."

"coaching과 scouting을 모두 경험하면서, 연말까지 이들은 양 분야에서 광범위한 지식과 경험을 축적할 수 있을겁니다."

"그리고 만약 인원을 충족시킬 일이 발생했을 때, 이러한 환경 속에서 길러진 이들이 그 자리를 무리없이 대체할 수 있겠지요."

실제로 몇년 뒤, 이들은 coach와 scout로서 준비가 될 것이며, 수년간 조직 내에서 이들을 지켜봐온 팀은 누가 어느쪽에 적성을 가졌고, 더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지 보다 손쉽게 결정할 수 있을 것입니다. 수년간의 경험으로 팀과 조직의 문화에 적응할 필요가 없다는 것 역시 큰 장점이겠지요.

이러한 움직임은 player development와 scouting의 협력 추구는 물론, 일찍이 John Mozeliak이 그 누가 팀을 떠나더라도 내부에서 그를 (문제없이) 대신할 인사로 대체하는 시스템이 이상적이라 표현한 것의 현실화라 말할 수 있을겁니다.

4명의 코치들은 현지시각 3월 1일부로 spring training camp에 집결하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morning workouts에 참가한 뒤 프런트 오피스 인사들로부터 scouting class session 교육을 받게 될 것이고, 많은 시범경기들을 통해 곧바로 배운 것들을 실전에서 적용할 기회도 제공받을 것입니다.

이 모든 내용을 한마디로 줄이면 "Cardinals는 coach와 scout도 키워서 쓰겠다"는 의지라 생각되네요.

그럼 4명의 새 코치들과 그들의 이력을 간단히 한번 보겠습니다.


Greg Byron(AAA Memphis Redbirds 배정)

대학에서 투수였던 Byron은 2011년까지 여러 독립리그를 전전했습니다. 선수로 뛰는 와중에도 2008-09년 Berthany College의 assistant로, Ontario Blue Jays의 assosicate head coach/pitching coordinator 역할을 수행했으며, 2013년 University of Iowa팀의 volunteer assistant coach로, 시즌종료 후 Thunder Bay Border Cats팀의 pitching coach직을 맡았었습니다.

스카우팅 경력은 09-10년 Blue Jays 구단의 아마추어 드래프트 정보수집을 도왔다 전해지며, 2011년 Blue Jays 구단이 후원하는 Scout School을 수료하였다네요.


Patrick Elkins(AA Springfield Cardinals 배정)

Elkins는 카디널스 아마추어 드래프트 2010년 37라운더였습니다. Cardinals에 드래프트 된 뒤 일찍 은퇴하고 요직에 오른 이들로는 scouting director Dan Kantrovitz와 State College manger oliver Marmol이 있지요. Elkins는 유격수 출신으로, 3년간 마이너에 머물다 지난 2012년 가을 방출되었는데, Gary LaRocque는 Elkins의 선수시절을 떠올리며 field 위의 또 하나의 coach같은 선수였다 평했습니다. 그가 보좌하게 될 Mike Shildt는 2010년 데뷔 당시 Johnson City 팀의 감독이기도 합니다. 


Ricky Meinhold(A+ Palm Beach Cardinals 배정)

Meinhold는 St. Louis 로컬 출신으로, 대학시절 좌완투수였습니다. San Diego Padres 소속으로 Australian Winter League를 뛴 뒤 방출, 이후 09-10 2년간 독립리그를 전전하였습니다.

짧은 선수생활을 마무리한 뒤 Drury University, Lindenwood University의 pitching coach로 각각 1년 재직하였고, Coker College로 옮겨 2년간 pitching coach로 있었습니다. 2013 드랩 21라운더로, 포수에서 투수로 전환한지 1년 밖에 안된, Meinhold의 도움을 꽤나 많이 받았다던 Zach Loraine이 바로 이 Coker College 출신이지요. Loraine이 JC에서 뛰었으니 성장속도가 가파르다면 올해 조우할 수도 있겠네요.


Steve Moritz(A Peoria Chiefs 배정)

Moritz는 정말 안해본게 없는 이력을 가졌습니다, 한번 보시지요. 선수 출신인지, 또 어떤 포지션을 거쳤는지는 검색에 걸리질 않는군요.

06-09 시즌 Middle Georgia College의 hitting coach, strength and conditioning coach, assistant recruiting coordinator를 번갈아 맡은 뒤 09-10시즌 Darton State College의 pitching coach이자 recruiting coordinator로, 그리고 11-12시즌 Georgia College와 State University의 first base coach와 assistant recruting coordinator, catching and outfield instructor를 동시에 수행했구요. 11시즌 여름엔 Edenton Steamers 팀의 hitting coach, 12시즌 여름엔 동 팀의 head coach직을 맡았습니다. 작년엔 Kansa City Royals서 part timer로 scouting, batting practice pitcher 등등, 언제나 그렇듯 다역을 맡았다네요.



2. Jim Callis의 Cards Farm에 대한 몇가지 의견

말 그대로 Callis의 의견입니다. 제가 집에 오는 지하철에서 폰에 끄적인걸 그대로 옮겨온지라 중간중간 빠진 내용 때문에 어색한 부분이 있을 수 있으니 양해 부탁드립니다, 쿨럭.


Oscar Taveras: 마이너 통틀어 best pure hitter. 이미 big league ready된 상태지만 현 cardinals 로스터는 당연스레 한자리 보장될 상황이 아니다.

Stephen Piscotty: 빠따질은 이미 준비된 것 같아보인다. 시즌 말미에 승격할 수 있는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이다.

둘 다 문제는 자신들의 실력도 실력이지만 어떻게 이들을 라인업에 포함 시킬 수 있겠냐(cardinals outfield depth가 너무 두툼하다)는 것.

Patrick Wisdom: inconsistent하지만 power와 defense의 조합이 훌륭하다. 좋은 3루수. 앞으로 낮은 타율을 어떻게 make up 할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

Charlie Tilson: 우리 아들들이 다닌 학교 출신이라(Callis도 Chicago 근방에 삽니다) 의도치 않게 자주 봤다. 지난 1년간 high level서 뛰는 법을 익혔을 것이다. cf로 좋은 수비를 갖췄고, 빠른 speed와 좋은 line drive swing도 돋보인다. 올해는 좀 더 꾸준한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Carson Kelly: 아직 포수로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평가하기엔 너무 이르다. Mike Matheny와 Yadier Molina를 옆에 두고 있다는게 크게 도움이 될 것. 포수로 어떻게든 안착할 수 있다면 value는 분명 증가할 것이다. 3루로 뛰기엔 not quick enough. first step에 문제가 있다. 즉 range가 부족하다는 말. 하지만 strong arm과 soft hands가 돋보여 포수로 뛰기엔 충분하다. 다시 한번, 어떤 포수가 될 수 있을지 평가하기엔 너무나 이르다.

Zach Petrick: 이정도 나이의 선수가 low level을 폭격했다는건 사실 크게 돋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내 top 20 (팀별) 리스트엔 포함시켰다. 괜찮은 fastball과 curve. ok changeup. good command and control. 빅리그에서 뛸 확률이 어느정도 있다고 본다.

Rob Kaminsky: 3개의 average to plus 구질을 구사한다. 특유의 투쟁심이 돋보인다. high ceiling pitcher.

Alex Reyes: 팀내 highest ceiling pitcher. frame도 좋고, 최고 97mph까지 나오는 직구도 훌륭하다. Kaminsky만큼 다듬어진 투수는 아니다. very, very live arm. 

Chris Rivera와 Oscar Mercado도 high ceiling.

C.J. McElory도 폭발적인 스피드를 지녔다.

Steve Bean은 좋은 (수비형) 포수.

Sleeper? Cory Jones와 인민의 벽. Jones는 내가 받은 리포트에 따르면 최고 94-95mph의 직구와 very good breaking ball이 돋보인다. speed 변화에도 능숙한듯. 역시 무엇보다 건강유지가 관건이다. 인민의 벽은 외야수로 전환했는데 아마 cf 소화할 수 있을 것이다. speed도 갖추었고, arm strength도 좋다. promising bat. 물론 discpline에 보완이 필요하지만, 내 눈엔 꾸준한 line drive swing이 꽤 괜찮아 보였다.



3. ETC

Goold는 Tim Cooney가 AAA Memphis 로테이션을 예약해 놨다고 합니다.

Goold는 또한 Greg Garcia의 수비력을 "above average"라고 평했습니다. 이제 AAA서 작년과 비스무리하게 3/4/4 찍어주기만 하면 DD자리 꿰찰 수 있겠지요.

Dan Kantrovitz는 the cardinal way도 그렇지만, 그보다 scouting, player development, 그리고 front office(아마 executives들을 의미하는듯) 세 파트가 너무도 훌륭하게 혐업하고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는게 팀의 성공요인 중 하나란 의견을 밝혔습니다.

Marco Gonzales의 changeup이 여러 타자들의 이목을 끌었다는군요. Gonzales는 다시 한번 자신이 타자들을 overpower하는 투수가 아님을 밝혔고, 이번 스캠에서 curve와 slider(본인은 cutter에 더 가깝다고 합니다) 향상을 목표로 두고 있다 합니다.

Jordan Swagerty가 또 뻗었다(inflammation)는 소식은 밑에 lecter님이 리플 달아 주셨지요. MRI 찍으러 가긴 했는데 크게 염려할 단계는 아닌 듯 합니다. 사실 이녀석 수술부터가 잘못된거 같아요, 수술하고 이식한 인대가 잘 녹아들지 않아(?) 문제가 있었고, 이후 재활 프로그램 수행하면서 또 문제가 생겨 waino가 거쳤던 프로그램으로 바꾼 전력도 있죠. 그리고 지난 여름 다시 통증을 느껴 조기 shut down 된 후, 마침내 불펜피칭 7-8차례 통증없이 소화하며 된건가 싶었는데, 또 말썽이군요. 이쯤되면 수술 자체가 실패했다 봐도 무관할 것 같습니다, 하아... 누가 수술한건지 알아봐야겠어요.

스캠에 1루수가 Adams와 Scruggs밖에 없어서 Greg Garcia가 1루 훈련도 하고 있다 합니다. 출전시간 보장은 확실히 받겠네요.

Goold는 오늘까지 스캠을 지켜보며 눈에 띄는 선수로,

Gaviglio(stuff looked good, and he looked bigger/stronger than expected during his live BP),

Scruggs(20파운드 감량해서 저지 사이즈를 2 사이즈 다운했을 정도로 티가 확 난다던데 부작용은 전혀 없어 보인다고 합니다),

Casey Rasmus(a strong receiver with a good feel behind the plate),

그리고 포수로 순조롭게 전환중인 Carson Kelly와 Stephen Piscotty 꼽았습니다.

담당 기자들끼리 어느 minor leaguer가 먼저 빅리그 콜을 받을까 얘기가 좀 있었는데 Eric Fornataro와 Tim Cooney가 가장 많은 표를 받았다네요.

팜과 연관된 뉴스는 아니지만 Mabry와 Matheny가 Bourjos와 new approach에 대해 이야길 나눴다는 군요. 8번타자로 나설 경우 OBP 향상에 대한 이야기였다고 전해집니다.

역시 팜 소식은 아니지만 이것저것 뒤적이다보니 Kelly가 새 changeup과 curve 연마하고 있고 motion과 arm swing도 좀 줄이면서 delivery를 좀 더 안정적으로 고쳐잡았다더군요. 가장 변화가 많은 투수인 것 같습니다. 그밖에 Goold발 뉴스들에 따르면 Wacha는 curve, Siegirst는 slider, Miller는 curve, Rosenthal은 cutter 각각 시간 들여 연습중이라네요. 아직까지 구속상승이 눈에 띄는 투수는 없는 듯 합니다.

Posted by skip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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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발렌타인 데이 기념...은 아니구요, Scarlett Johansson이면 또 모를까, 뭣하러 덩치 큰 남자를, 흠흠.

사실 2월 안에 Jeff Luhnow Draft Review를 2-3개 정도 끝내 포스팅 할 생각이었는데 일이 갑자기 미친듯 터져나와 다음 겨울로 미뤄두었습니다. 대신 뭘 해볼까 곰곰히 생각하다, VEB 자주 들어가시는 분들이라면 요새 VEB 필진들 바뀌면서 마이너리거들 인터뷰가 곧잘 올라오는 걸 보셨을 텐데요. 다음주인가 Randal Grichuk 인터뷰도 뜬다지요. 지켜보면서 저희도 한번 1-2명 정도 인터뷰를 따보면 재미있겠다 생각이 들었습니다.

해서, 제가 직접 카메라 들고 플로리다까지 찾아갈 순 없는 노릇이고, 조심스레 지난 유망주 리스트서 가장 인기가 많았던 2인 중 하나인 James Ramsey에게 email interview를 부탁해봤는데요.



알려진 이미지에 부합하듯 아주 흔쾌히 받아주었습니다. (이름 옆 email 주소는 privacy 보호 차원에서 지웠습니다)

대략 7-8개 정도의 질문을 던져보려고 합니다. 더 많아도 좋지만 너무 많으면 좀 짜증날 수도 있으니 맥시멈 10개 정도가 좋지 않을까 싶은데요. Ramsey에 대해 궁금하신 점이나 하시고 싶었던 말씀들 있으시면 거리낌없이 리플로 적어주세요. 영어로 옮겨서 Ramsey에게 보내고, Ramsey가 답을 보내오면 다시 한글로 바꿔서 포스팅하도록 하겠습니다.

Posted by skip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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