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rdinals/Prospects'에 해당되는 글 361건

  1. 2016.11.27 2016 Season Recap: Memphis Redbirds (Triple A) 5
  2. 2016.11.23 2016 Season Recap: Springfield Cardinals (Double A) 7
  3. 2016.11.17 2016 Season Recap: Palm Beach Cardinals (High Single A) 40
  4. 2016.11.12 2016 Season Recap: Peoria Chiefs (Full Season A) 8
  5. 2016.11.08 2016 Season Recap: State College Spikes(Short Season A) 10
  6. 2016.11.04 2016 Season Recap: Johnson City Cardinals (Rookie Advanced) 9
  7. 2016.11.02 2016 Season Recap: GCL Cardinals (Rookie) 20
  8. 2016.11.01 2016 Season Recap: DSL Cardinals (Rookie) 3
  9. 2016.09.02 2016 September Farm Report 1 62
  10. 2016.08.18 August Farm Report 4
  11. 2016.08.01 2016 July Farm Report 17
  12. 2016.07.14 2016 Midseason Review - Cardinals Prospects Top 1-10 중간점검 21
  13. 2016.07.13 2016 Midseason Review - Cardinals Prospects Top 11-20 중간점검 7
  14. 2016.06.23 2016 Draft 11-40 Round Review 15
  15. 2016.06.17 2016 Draft 3-10 Round Review 14
  16. 2016.06.16 2016 Draft 1-2 Round Review 10
  17. 2016.06.10 2016 MLB Draft Thread 314
  18. 2016.06.02 2016 Amateur Draft 소식 11
  19. 2016.05.16 2016 May Farm Report 23
  20. 2016.04.12 Minor League Opening Day Roster Review 4
  21. 2016.02.23 Redbirds Nest in Korea 선정 2016 Cardinals TOP 20 유망주 리스트: 총정리 14
  22. 2016.02.19 Redbirds Nest in Korea 선정 2016 Cardinals TOP 20 유망주 리스트: 쩌리모듬 9
  23. 2016.02.15 Redbirds Nest in Korea 선정 2016 Cardinals TOP 20 유망주 리스트: Honorable Mentions 17
  24. 2016.02.05 Redbirds Nest in Korea 선정 2016 Cardinals TOP 20 유망주 리스트: 1위-5위 25
  25. 2016.02.02 Redbirds Nest in Korea 선정 2016 Cardinals TOP 20 유망주 리스트: 6위-10위 15
  26. 2016.01.29 Redbirds Nest in Korea 선정 2016 Cardinals TOP 20 유망주 리스트: 11위-15위 10
  27. 2016.01.26 Redbirds Nest in Korea 선정 2016 Cardinals TOP 20 유망주 리스트: 16위-20위 11
  28. 2016.01.22 Redbirds Nest in Korea 선정 2016 Cardinals TOP 20 유망주 리스트: 들어가며. 8
  29. 2015.12.11 2015 Rule 5 draft recap 188
  30. 2015.12.07 2016 Cardinals 유망주 리스트 만들기 : 참가 신청 받습니다. 11

Memphis Redbirds

Pacific Coast League (Full season AAA)


시즌 성적 65승 77패, 승률 .472 (American - South Division, 4팀 중 3위)

641 득점, 709 실점 (득실차 -68)


리그 방어율 4.46으로, 작년보다 방어율이 더 올랐다. 과연 타자들의 리그구나, 싶으시겠으나 Memphis가 속한 4개팀 중 Round Rock을 제외하면 전부 투수친화적 구장이기에 서부 원정 보약을 제외하면 리그 방어율 만큼 투수들에게 악조건은 아닌 셈이다. 언급한 바와 같이 홈구장 Autozone Park 또한 홈런 치기 쉬운 구장이 아니다.


FSL에서 단계별로 올라오는 타자가 있다면, 뭣같은 리그의 지옥같은 구장에서 탁구장으로, 다시 단순히 생각하던 것 보다 훨씬 까다로운 환경에 처하게 되는 셈이니, 어느정도 멍청한 툴가이들이 제대로 성장하지 못하는데 일조하고 있는 셈이다. 물론 AAA까지 올라온 툴가이조차 없는 상황이지만.


Memphis는 전체 16개팀 중 경기당 득점 13위, 경기당 실점 10위를 기록했다. 뭐 하나 제대로 된게 없다, 홈런 12위, 투수들 삼진 9위 등등. 앞서 Springfield 편을 보시며 와 뭐 이런 팀이 다 있나 싶으셨다면, 여긴 한 술 더 떠 사실상 아무것도 없는 수준이니 각오들 하시라.



Batters


(50 PA 이상에 대하여 wOBA 순으로 정렬)


Carson Kelly: Bader와 함께 하이 마이너의 유이한 희망이자 등불이다. 작년 8월부터 숨을 쉬기 시작한 빠따가 본격적으로 가동되며 단숨에 주가를 끌어 올렸다. '공을 정확히, 쌔게 때려 맞춰 강한 타구를 만들어 낸다'를 깨우치는데 걸린 시간 4년. 고교시절의 raw power 어쩌고는 다른 나라 이야기가 되었지만, 그래도 부도 확률 95% 였던 고졸 야수가 hard hit 이리 꾸준히 땅땅 때려내고 있는 것 만으로도 감지덕지다.


특히 AAA 승격 후 리그 적응을 위해 반사적으로 빠따 더 짧게 쥐고 컨택에 주력했고, 또 그에 따른 성과를 냈다는 점을 뒤늦게 확인하며, 와 이놈 이거 달라지긴 확실히 달라졌구나, 확신을 가지게 되었다. AFL에서도 286/387/455, 3 HR, 무엇보다 13/4 BB/K를 기록하며 눈길을 끌었다. 빠따에 자질 있는 놈이 포수질 몇년 하다보면 strike zone 영역에선 깨우침이 좀 보이기도 하던데, 그 서막이었으면.


작년 마이너 골드 글러브 받을 정도로 쌩뚱맞게 폭풍 성장했던 수비는 기술적인 부분에선 조금 더 나아졌다. 바야흐로 벤치 도움 없이 100% 게임 콜링을 진행하기 시작했으며, 팀 투수들 뿐 아니라 AFL의 감독, 투수들에게도 투수 리드에 대한 평가가 칭찬 일색이다. blocking 스킬도 더욱 자연스러워졌다고. AA에서의 도루 저지율은 33%, AAA 승격 후 24번 중 6번 잡아내며 25%에 그쳤는데, 사실 어깨가 plus grade 받을 만큼 강견은 아닌지라 이 정도가 한계일 것이다. 어떻게, 1-2년 안에 기술적인 발전으로 좀 더 끌어올릴 수 있을지 모르겠다. 좌우간 워낙 열심히 하고 머리도 좋은 편이라 투수리드 쪽에서 굉장히 평이 좋다.


BA쪽 소스에 따르면 여러 마이너 감독들이나 스카우트들이 충분히 빅리그 주전이 가능할 것이라 전망 중이라고 한다. 야디를 10년 가까이 지켜본 팬들을 만족시키는건 이미 '불가능'이라 답이 나왔을 터. 하지만 지금처럼 자신이 발전할 수 있는 분야에선 점진적으로 나아진다면, 적어도 빅리그 평균 이상의 똑똑한 포수로 다시 태어나는건 시간문제로 보인다. 심지어 아직 94년생 아닌가.



Breyvic Valera: 사실 Kelly 하나 적고 끝내야 하는데, 너무 비참해지는지라 울며 겨자먹기로 Valera 까지 추가한다. 딱히 달라진건 없다. AAA 254 PA서 346/422/421, 31/22 BB/K, 8 SB가 눈에 띄는 성적이긴 한데, 언제부터 254 PA에 그리 큰 비중을 부여했던가. 3할 후반대의 BABIP, 답지 않게 커리어 처음으로 30%에 육박한 FB%, 근 2년간 가장 낮은 LD% 등. BB%의 상승 빼곤 조금만 들어가 봐도 시큰둥 해질 수 밖에 없다.


SS, 2B, LF, RF 포지션을 소화했으며, 윈터리그나 과거엔 3B, CF도 자주 소화한지라 아마 이 팀이 아니더라도 어디에서든 빅 리그 데뷔 정도는 할 수 있을 것 같다. 우리는 이런 선수를 'organizational utility player' 라고 부르며, 어휴, 아니 왜 이런 선수를 두번째로 써야하는 상황이 온건지 원, 갑자기 성질이 뻗쳐서 이어나갈 수가 없으니 여기까지만 쓰겠다.



그 밖에 Patrick Wisdom은 혹시가 역시가 되었고, Anthony Garcia는 뭐가 문제인지 갑자기 2년 전 폭망 시절로 돌아가버렸다. 전자에게 더 속는건 시간 낭비고, 그나마 후자는 K/BB 비율은 준수하고, 거지같은 성적에 비해 LD%나 타구 질은 생각보다 나쁘지 않는지라 내년 까진 눈 딱 감고 지켜볼만 하겠다. Valera 같은 애들은 인터뷰도 있던데 임마는 작년 좀 잘나갈 때 빼곤 언론 노출도가 0에 가까운지라 뭐가 문제였는지 도통 알 길이 없다.



Pitchers


(20 IP 이상에 대하여 FIP 순으로 정렬)


Corey Littrell: 불펜 전향 후 구속이 좀 올랐다. 본인 입으로 직접 이야기한 만큼 믿어도 된다. 90-94mph의 구속에 above average 정도로 평가받는 changeup도 쓸만한 편. 제구야 원래 좋았고, 무엇보다 LOOGY를 쓸 줄 모르는 감독이기에 필수적으로 우타 상대로 약점을 보여선 안되는데, 그나마 아래 Sherriff나 팀 떠난 Kiekhefer보단 임마가 효율적이다. 선발 출신이라 마구잡이 투입(?)도 가능한 것 역시 장점.


잠깐, MILB 들어가 보니 우타 상대로 완전 쓰레기인데 뭔 소리? 하시겠지만, 선발에서 불펜으로 전향한 첫해로, 8월 부터 체력적 문제 때문인지 아예 맛이 간(구속 보다는 제구쪽이 문제였던듯)탓이 크다. AA, AAA 통합 7월까지만 놓고 보면 9.16 K/9, 2.78 BB/9, 3.11 ERA 등 쓸만했다.


그나마 기대도 안했던 놈을 일찍 불펜으로 돌려 뭐라도 써먹어 볼 수 있는건가 싶었는데, 재수 없으면 2주일 뒤 룰5 지명되서 팀을 떠날지도 모르겠다. 삽질하더라도 1년 내내 로스터 넣어 둘 만큼 실링이 큰 놈은 아니고, 잃었다고 크게 아쉬울 놈은 아니지만, 슬프게도 이런 놈 조차 없으면 Memphis는 리뷰를 쓸 필요조차 없는 팀인지라.



Ryan Sherriff: Kiekhefer와 뭐 크게 다를게 있나 싶다. 구속이 88-91mph 까지 더 나오지만 투구폼에서 나오는 엣지나 제구는 Kiekhefer보다 못한다, 이 정도? AFL서 계속 얻어 터져서 이렇게 내년 가을 즈음 바이바이 코스 타나 싶었는데, 자세히 보니 심신 양면으로 지친 상태였다고. 지친 투수를 AFL 일정 끝까지 소화하게 내버려 둔 이유는 또 뭔가?



Mike Mayers: 구속이 오르긴 했다. 멋모르고 드랩 당시 리포트에 구속이 오를 수 있다 어쩌고 주워 적어 놓은게 맞아 떨어지니 기쁘긴 개뿔, 구위가 깃털이고 뭐 하나 내세울 것 없는 secondary pitch들에 큰무대 울렁증이라도 있는지 얻어 터지는 꼴을 보고 있으니 가슴이 답답하더라.



Sam Tuivailala: 좋아진건지 나빠진건지 모르겠는데, 아무튼 K/9은 폭등하고 방어율도 비례하게 폭등했다. 낮은 FIP를 보며 흐뭇해 하기엔 2스트라이크 잡아 놓고 잠시 육수질좀 하다 얻어 터지던 패턴이라던 5월 초 트윗이 마음에 걸리고, 그 꼬라지가 9월까지 쭉 이어졌으니 좋게 봐주긴 힘들다. 뭐 이렇든 저렇든 순수한 불펜 놈들 중 그나마 뭐라도 기대해봄직한 놈은 임마밖에 없는 현실이니 겨울 내 제구는 그렇더라도 cutter와 changeup이나 좀 더 가다듬어 오길 기도해보자.


아, Mayers가 1회 멜트다운으로 얻어 터지고 내려갔을때 트위터에 쏟아지는 팬들의 비난과 비아냥을 마곤이와 함께 막아내던 모습이 참 인상적이었다. 의리 있고 착한 남자다. 밝고 재미 있으며, 효심도 지극한 것 같아 보였다. 야구만 잘하면 되는데, 야구를 잘해야 되는데...



이것으로 마이너 리뷰는 끝이다, 사실 쓰면서도 영 재미가 없었는데, 늦 여름부터 정신이 없어 정보를 모으지 못한 본인의 책임이 가장 크지만 12년 이후부터 멈추지 않고 악화 중인 팜의 퀄리티는 어떤 식으로든 조치가 취해지지 않는다면 정말 심각해질지도 모를 일이다. 이렇게 조금씩, 조금씩 뒤로 가는 상황은 어째 어디서 많이 본 것 같기도 한...


아무튼 다음은 빅리그 투/타 리뷰로, jdzinn님께서 타자 리뷰를 맡아 진행해 주실 예정이다.

Posted by skip55
:

Springfield Cardinals

Texas League (Full season AA)


시즌 성적 75승 65패, 승률 .536 (North Division, 4팀 중 1위)

598 득점, 599 실점 (득실차 -1)


포스트시즌 성적: Round 1(5판 3선승제) vs NW Arkansas  2승 3패


Texas League는 2개의 디비전, 총 8개의 팀으로 구성되어 있다. 타자친화적 리그지만 요즈음 들어선 PCL이나 CL만큼 심각한 정도는 아니다. 올해는 오히려 중립에 가까운 성향을 보이기도. 이보다는 단 8개 팀만으로 구성되어 있어 맞대결이 잦아 시즌 중후반에 접어들 수록 분석당하기 쉬운 뚜렷한 약점을 가진 타자나 투수들이 어려움을 많이 겪는지라, 이 부분에서 진짜 물건이냐 가짜냐 물건이 많이 갈리는 점이 중히 여겨지고 있다.


이미 많은 사람들에게 친숙할 Cardinals의 홈구장 Hammonds Fields는 더 말 할 것 없이 홈런이 쏟아져 나오는 탁구장. Cardinals는 리그 득점 4위, 홈런 3위 등 모든 타격 부분서 리그 평균에 가까운 기록을 올렸으며, 리그 방어율 6위, 홈런 허용 7위, 삼진 뒤에서 2위 등으로 부진했다. Mayers, Morales, Weaver가 한달 간격으로 줄줄이 이탈하며 그 뒤를 헬레레한 놈들이 이어 받았으니 어느 정도 익스큐즈는 해줘야 할 듯.


TL 역시 전/후반기로 나뉘어 플레이오프 진출을 결정짓기에 5할9푼대의 승률로 전반기 1위를 기록한 Cardinals는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였으나, 2승 먼저 거두고 연패로 무너지며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Batters



Harrison Bader: 작년 기세를 모아 4-5월 TL의 짭라웃에 가까울 만큼 날아다니다 손목 같은 부위 공 2번 맞은 이후부터 짜게 식었다. 짭라웃이라 부를만한 실링은 아니지만, 부상 부위가 부위인 만큼 어떤 모습이 진짜냐 따질 필요는 없어 보인다. 팀은 한참 해매고 있는 Bader를 오히려 AAA로 올려보리는 괴랄한 수를 두었는데 역시나 망했다. 딱히 외야가 필요한 상황도 아니었고 기대치가 껑충 뛰긴 했지만 작년 드랩 3라운더로 입단 1년에 불과한 선수를 이렇게 공격적으로 다룰 이유가 없었는데 참 갈수록 여기저기 맛이 가는게 눈으로 보이는 실정이다.


어쨋든, 지나치게 공격적이지만 공을 때려 맞추는 능력 하나는 인정해줘야 한다. 안 풀릴때 번트질이나 몸으로 때우며 넘어가는 지능(?)도 갖추었고, 수비와 마찬가지로 이견이 갈리는 부분이지만 55+ 정도의 파워도 나쁘지 않다. 코너외야에 고정된다면 좀 아쉽겠지만, 지금처럼 '예상을 뛰어넘어 그럭저럭 괜찮은 중견수로 성장할 가능성을 엿보았다'로 컨센서스가 모아진 시점에서 10-15 HR 정도면 뭐 괜찮은 수준이다. 천성이 공격적인 면은 어쩔 수 없을 것이고, 좀 더 필드 전역을 사용하는 능력만 키울 수 있다면 만족이다. Piscotty에게 좀 붙여놓아야.


수비는 여기저기서 의견이 갈리는데, 평균을 조금 상회하는 스피드와 평범한 센스, 우익수로 마지노선인 어깨, 몸을 사리지 않는 과감함 등을 통해 평균 정도의 실링이라 보면 되겠다. 당연히 팀은 원더풀 디펜더 어쩌고 떠들고, BA쪽에선 이보다 낮게 평하는 듯 한데, 중간 지점이 Bader의 현 위치일 것이다. Shore가 이야기 나눈 스카우트나 AFL 리포트를 봐도 '평균 상회'로 나온다.


잠시 취했던 뽕을 접어두고 냉정히 보자면 300/350/430, 10-15 HR, 10-15 SB 정도가 팬심 조금 보탠 기대치 아닐련지. 에너지 넘치는 스타일에 좌투 두들겨 패는 장점이 확실한지라 이 정도면 최상급 4th OF, AAA서 조금 더 성장한다면 쓸만한 중견수로 프로젝션해도 될 것이다.



Paul DeJong: Wisdom에게 기대한 모습에 8-90% 정도 채워주었다. 좀 보다보니 저 스윙으로 2할 6-7푼 이상은 힘들다는게 이해가 가기 시작했으나 반대로 홈런 칠 생각 1도 없이 필드 전역을 사용하네 어쩌네 하는 놈의 어프로치 치곤 너무 거칠어서 조금 ?한 것도 사실.


Bader와 정 반대로 시즌 초반 삽질을 거듭(230/297/444, 12 HR, 65G 80K)하다 후반기 정신을 차린(280/350/475, 10 HR, 65G 64K) 케이스. 정확히 어떤 수정작업을 거쳤는지 모르겠지만 감독 양반 말을 들어보니 단점 수정을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고 한다.


간간히 유격수 알바를 뛰긴 했지만 쫄보께서 얼마 전 DeJong이 AAA 주전 유격수로 뛸 것이라 파격 선언을 하셨다. AFL서 타격에선 삽질에 삽질만 거듭했지만 유격수로 뛰는 횟수를 크게 늘리고, 생각보다 좋은 수비를 보여준 것이 크게 작용한 듯 싶다. AFL 팀 감독 Aaron Rowand는 hell of an athlete라고 립서비스를 날렸는데, 실제로 풋워크나 포구질이 예상보다는 괜찮다는듯.


뭐 잘 되면 Gyorko를 2명 내야에 박아두는 셈이고, 본인도 이 결정을 환영하는듯 하니 지켜보자.



Luke Voit: 숫자만 놓고 보면 팀 MVP다. 풀시즌 뛰며 297/372/477, 19 HR, 52/83 BB/K도 준수하고, 수비도 나쁘지 않았다. 다만 나이가 있는 편이고 Hammonds에서 홈런 15방 때려낸 점 + raw power 결코 plus potential로 볼 수 없다는 점을 감안하면 향후 전먕은 부정적. 운동신경도 덩치에서 엿보이듯 별로다.


이 정도 빠따면 포수를 계속 했다면 어떨까, 생각도 든다. 어깨는 강했다는데...


David Washington은 마이너 FA로 볼티모어 유니폼을 입었다. Carson Kelly는 Memphis에서 다룬다, 혹 지난 시즌 Memphis 성적을 보신 분은 얼핏 감이 오시겠지만 저 팀에서 다룰 수 있는 최고의 카드가 Patrick Wisdom, Jacob Wilson, Anthony Garcia, Breyvic Valera 인지라 임의로 Kelly를 위로 올린다. 어쩌다 이렇게 됬나.



Pitchers



Daniel Poncedeleon: 151이닝을 소화할줄이야. 151이닝 소화해준 것만 해도 박수쳐줘야 한다. 힘이 부치는지 전반기(73.2 IP, 60 H, 4 HR, 26/69 BB/K, 2.69 ERA)에 비해 후반기(77.1 IP, 68 H, 6 HR, 30/53 BB/K, 4.31 ERA) 성적 하락을 감수해야 했지만, 여기까지 버틴게 어딘가.


AA 성적은 A와 A+ 성적의 하이브리드라 할 수 있는데, 급락한 K/9은 어느정도 회복한 반면, BB/9도 덩달아 크게 올랐다. 뭐 하나 참고할 리포트가 없기에 정확히 어떤 과정에 있는지 알 수는 없다. 몇 안되는 소스를 보니 선수 본인은 changeup을 향상시킨 것이 최고의 성과였던 시즌이라 자평했는데, 이건 작년에도 똑같이 내뱉었던 말인지라 도통 신뢰할 수가.


151이닝 버틴걸 확인했고, 구속도 선발로 91-94mph 찍는걸 확인했으면 이제 그만 됬다. 마침 감독 양반 인터뷰 보니 특유의 투쟁심 어쩌고 운운하더라. 불펜 투수에 4/30 질러놓고 돈 아까워서 밤바다 베개 깨물고 아까워 말고 불펜으로 요긴히 써먹을 놈은 좀 써먹자.




Andrew Morales: '드랩 다음해 AA를 소화하기엔 무리에요' 라고 말이라도 하듯 지난시즌 신나게 얻어 터지더니 올핸 반등은 했지만 대학 시니어 시절 너무 많이 던져서 그런가 자꾸 어깨 부여잡고 뻗었다. 8월 중순 복귀하긴 했지만 컨디션이 영 나아지질 않는지라 (귀중한 2라운더에게) 팀은 셧다운을 지시.


구위 없이 제구와 공격성 만으로 대학 씹어먹는 투수답게 괜찮은 성적. 그러나 뭐 하나 내세울 카드가 없다. 한참 잘나갈때 인터뷰에도 get ahead early, maturity 같은 소리 하고 있으니. 직구 구속은 89-91, 쥐어 짜내면 93mph. 구위도 그냥저냥. 제구가 Maness나 Pearce 만큼은 또 아니며 고개를 끄덕일 만한 secondary pitch도 없다.


그래도 오프시즌 쿠세 잡히던 점 수정하고 부지런히 딜리버리 수정한 결과라 하니 열심히 하는 투수는 분명하다. 카디널스는 좀 순위 높은 드래프티가 대충 봐줄만한 성적에 누구보다 열심히 하면 반드시 기회를 주는 훌륭한 구단인 만큼, AAA 에서도 비슷한 성적 거둔다면 땜빵선발로라도 얼굴을 비출 수 있을 것이다. 이것이 카디널스의 매력 아닌가.



Dakota Hudson: 리그 기록은 없지만 플레이오프 로스터에 합류해 1.1 IP, 1K로 잘 막았다. 이렇든 저렇든 16 드래프티가 AA 플옵서 던지는 경우는 흔지 않은 일. 짧은 기간 함께한 팀 코칭스탶들은 fastball 구위 뿐 아니라 전체 organization 통틀어 최고의 slider 중 하나라고 극찬했다고. 망해도 좋은 마무리는 되겠다. 드래프트는 이렇게 하는 거다.



Rowan Wick: 생각/기대했던 것 보단 구속이 좋지 않다, 92-94에 T96mph. 다들 Motte ver 2.0을 떠올리지 않았던가. 대학생때 94-96, T97 가볍게 찍었던 어깨가 어디 가진 않았을테니 아마 답 없는 제구를 위해 의도적으로 조절하고 있는게 아닌가 싶다. 뒤늦게 투수 전향 이후 AA까지 넘어오는데 성공한 만큼 분명 큰 성과가 있는 시즌이지만, 그럼에도 임마의 과제는 작년과 똑같다. 제구를 잡느냐 못잡느냐, curve를 더 가다듬느냐 못 가다듬느냐, 정확히 curve의 제구가 되느냐 안되느냐.


여기저기서 curve의 각이 예리하네 어쩌네 좋은 말이 많은데, 그래서 다시, 제구가 되느냐 안되느냐. 팀이 40인 로스터에 Conney를 쌩까면서도 임마를 넣은 걸 보면 내부에서는 발전 가능성에 꽤나 기대를 하고 있는 듯 싶다. 지켜보자.



Trey Nielsen: 많이 던져주긴 했는데 요만큼도 주목받지 못했다. 시즌 초반 신나게 얻어터지다 빅리거 출신 아버지가 '아들아 그거 아니다! 싱카! 싱카를 던져라!' 하며 조언한 뒤부터 각성하여 위와 같은 성적을 찍었다. Simo가 투구폼을 살짝 손본 것도 잘 먹혀들었다고 한다.


싱카 타령 할 만큼 공이 더럽고, 구속도 100% 컨디션을 가정시 91-93mph을 오가지만 투수 구력이 워낙 짧고, 투수 전향 하고 몇이닝 던지지도 않고 TJS 받은 뒤 입단한 원석 중의 원석인지라 여름이 되자마자 순수히 '체력적 문제'로 뻗었다. 싱카 이외에 changeup과 slurve를 구사하며, 그나마 changeup이 낫다곤 하는데 좋게 봐줘야 평균 정도. 좀 헬렐레한 Maness를 상상하시면 그게 바로 Nielsen이다.



그 밖에 Kevin Herget, Josh Lucas, Ronnie Shaban, Chris Perry 등이 괜찮은 성적 찍어주었으나 최근 이런 류의 어퍼 레벨 불펜투수들 중 제대로 한 놈이 없으니 패스한다. Herget은 법사 스타일, Lucas는 90-92mph의 fastball에 slider, changeup을 '던진'다고 하며, 그나마 구속도 뛰고 curve에 대한 가능성도 인정받던 Perry는 갑자기 볼질을 남발하며 겨우겨우 버텼다.


Luke Weaver는 이미 빅리그서 선을 보였기에 패스한다.


Posted by skip55
:

Palm Beach Cardinals

Florida State League (Full season A Advanced)


시즌 성적 58승 79패, 승률 .423 (South Division, 6팀 중 6위)

457 득점, 550 실점 (득실차 -93)


포스트시즌 성적 그런거 없다, 리그 꼴등이다.


Florida State League는 2개의 디비전, 총 12개의 팀으로 구성되어 있다. 유명한 투수 친화적 리그로, 특히 PB의 홈구장 RDS는 마이너 전체를 통틀어 가장 투수들에게 유리한 구장으로 꼽히는지라 우리 타자들에겐 지옥같은 환경이다. 팀을 위해서나 선수들을 위해서나 RDS를 폭파시켜야 한다는 말이 농반진반으로 많이 돌 정도니 말 다했다.


Cardinals는 RDS라는 괴물을 등에 업고도 12개팀 중 팀 방어율 7위, HR/9 5위로 평이한 성적을 거두었으며, 팀 득점은 뒤에서 2위, 팀 홈런은 137게임서 33 홈런이라는 어처구니없는 성적으로 '당당히' 리그 꼴찌를 차지하고 만다. 그나마 작년 29개에 비해 무려 4개나 더 후린 기록이라는게 함정.


늘 FSL은 쉬어가는 코너다, RDS 폭파 이외엔 답이 없다.


Instructional League에는 이제는 웃음만 나오는 이름, Oscar Mercado가 참가하였다, 이쯤되면 원래 IL 참가할 짬밥이 아닌지라 많이들 없지만 한놈이라니.



Batters


(50 PA 이상에 대하여 wOBA 순으로 정렬)



Danny Diekroeger: 내야 유틸 포텐셜, 마침 이름도 DD다. 나름 포기할때 쯤 더블 하나 날려주던 DD와는 달리 갭파워조차 기대할 수 없지만, 쓸만한 똑딱질에 눈야구가 되는 편.


수비에선 DD보다 어깨는 약하지만 민첩성은 조금 더 좋은 편이랄까. 입단 첫해 이후 2루수로 나서지 않고 있지만 대학시절 내야 4개 포지션을 정신없이 돌아다녔던 만큼, AA 입성 이후부턴 다시 여기저기 떠돌게 될 것이다. 3루=1루>2루>유격 정도로 평가 받는듯. 3루 수비는 얼추 데뷔 초기 Mcarp에 운동 능력 조금 더 양념친 정도로 평가받는 것 같다.


이런 녀석을 가장 위에 거론해야 할 정도로 PB의 야수 상황은 처참하다.



Casey Grayson: BA FSL 최고의 plate discpline으로 꼽힌 1루수. 저 출루율이 HBP 1개 기록하고 얻은 성적이니 말 다한 것 아닌가. 여기서 약간의 희망을 품고 RDS 때문에 파워가 죽은거 아니냐? 이정도 눈이면 혹시나? 싶으시겠으나 홈런칠 의향이 없는 스윙이다. 당겨친 비율 역시 바닥을 긴다. 좋다, 그럼 외야로 돌려서 gap power 우다다 스타일로 가면 어떤가? 포구질도 부드럽고 범위도 좁지 않은 1루 수비를 자랑하지만 어깨가 약하고 발이 느려 LF 이외엔 무리다. 그 LF도 작년 IL에서 잠시 훈련하다 내려놓은 듯 싶다. 91년생으로 나이 역시 적지 않다. 무리무리무리...



Darren Seferina: 작년 mid-season prospects review에서 인물이 없어 빨아줬던 놈인데 기대치를 충족시키지 못했다. 체구는 작지만 모지리마냥 무식한 스윙으로 일발장타 날려주던 놈이 RDS건 나발이건 309PA서 XBH이 13개라니. 좀 찾다 짧은 인터뷰를 쓱 보니 부상으로 몸도 마음도 고생하며 (아마도 RDS의 요인까지 합쳐) 좀 소극적인 모습을 보인게 좋지 않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RDS 오면 다들 스윙이 짧아지고 맞추는데 급급해지는데, 이녀석 역시 마찬가지 모습을 보였고 그럼에도 똑딱질 조차 유지 하지 못했으니 뭐 변명의 여지가 없다. 다만 빠따를 제외한 나머지 부분에선 확실한 발전이 있었다. 38번의 도루시도 중 32개를 성공시키며 리그 3위를 기록했다. 1-2위는 500PA를 넘은지라 꽤 적극적인 뜀박질, 작년에 비해 월등히 나아진 성공확률은 좋게 봐줄만 하다. 수비 역시 에러는 늘었지만 보다 안정감을 더했다고 자평.


작년에 벌어둔 점수가 있고 올핸 부진에 스스로 심리적으로 힘들었다 토로한 만큼 어느정도 익스큐즈를 줄 법 하다, 이 레벨 야수들은 답이 없는 상황이니 이정도면 그냥 묻어두고 내년에도 못하면 그때 까자.



Pitchers


(20 IP 이상에 대하여 FIP 순으로 정렬)



Austin Gomber: 뻗지 않고 올해도 건강히 많은 이닝을 먹어주었다. BA쪽에선 Tim Conney 2.0으로 보고 있던데 뭐 꼭 내부에서 비교하자면 그런 것 같기도. AFL까지 합치면 거의 160이닝 이상 먹게 된건데 2년간 거의 300이닝을 소화하며 이상하리 만큼 건강한 모습을 자랑하고 있다.


FSL에서의 평은 거의 존재하지 않아서 AFL쪽 소스로 바로 넘어가자. 88-93mph, 더 좁히면 보통 89-91mph의 fastball에 75-78mph의 curve, 그리고 changeup까지. 둘 다 solid-average 정도로 평가받고 있다. curve도 직접 보질 않아 모르겠으나 AFL 관전자들에 따르면 average 정도는 점수 줄 수 있다고 한다. 팔이 안으로 살짝만 굽으면 plus command 줄 수 있으니 이정도면 4-5선발은 해줄 수 있는 수준이다.


AFL 최종 성적은 33.2 IP, 26 H, 12/33 BB/K, 1 HR, 2.14 ERA로 아주 준수하다, 이주의 선수에도 선정된 바 있고, 감히 리그 MVP 후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잘 던졌다.


11월 안에 잡히는 트윗 몇개 첨부.


Alec Dopp: Austin Gomber working ahead 89-91; all four whiffs with 76-77 curve with sharp downer 12/6 action; thrown from same tunnel as FB. CH 80-81.


Mauricio Rubio Jr: Austin Gomber LHP, HTQ, 88-90 w/ plane; curve 12-6, soft shape, shows feel for a change.


Derek Shore: Was told Austin Gomber had 88-93 FB w/ average command yesterday; 75-78 CB w varying action; 82-85 CH; his best weapon beyond FB command.


http://www.vivaelbirdos.com/st-louis-cardinals-sabermetrics-analysis/2016/11/1/13476472/arizona-fall-league-q-a-with-st-louis-cardinals-prospect-austin-gomber-afl




Jack Flaherty: 구속이 늘긴 한 것 같은데 이게 또 애매한게 준오피셜로 확인된 소스가 없다. 91-94, 최고 95mph 정도로 상승했다는 소스가 두번이나 잡혔으니 이게 사실이라면 그렇게 목놓아 울던 구속이 100%는 아니더라도 70% 정도는 만족시켜줄 수 있으리라.


하지만 좋은 소식은 이것 뿐이다. BA의 John Manuel이 언급한 바와 같이 한때 70 grade로 평가받던 changeup은 55 정도로 급락했고, 구속이 상승했건 아니건 구위는 괜찮지만 여전히 경기마다 들쑥날쑥한 command로 고생중이라는 평. 더해서 Alcantara나 Derian Gonzalez 등, 어느 정도 클래스가 되는 투수들 중 FSL+RDS에 빠르게 적응하지 못한 놈이 하나 없는데 임마는 원래 슬로스타터인지 올해도 8월 쯤 되어서야 뭐라도 보여주기 시작 및 스탯새탁한 것도 영 마음에 들지 않는다. 작년엔 간간히 하나 둘 빨아주는 evaluator들이 존재했으나 올해는...


PB가 워낙 xxx팀이라 그런지 돈 받고 유망주 평가하는 플로리다 담당자들 중 RDS를 눈여겨 보는 이는 거의 없다. 가도 옆에 붙어있는 GCL 구장을 가지 RDS는 그냥 스타디움이나 한번 쓱 보고오는듯 싶다. 때문에 Flaherty에 대한 평가도 좀 유보를 해둬야 하는 것이, 구속이나 changeup, command 모두 평가한 이가 초반에 봤느냐, 중반에 봤느냐, 후반에 봤느냐에 따라 좀 엇가리기 때문.


95년생이란 나이는 여전히 '준'깡패다. A+에 재수시킬리는 만무하고, springfield는 워낙 찾는 사람들이 많아 금방 정보가 드러나는 만큼, Flaherty에 대한 진정한, 그리고 냉정한 평가는 2017년에 이루어질 것이다. 아쉽게도 현재로선 그 전망이 밝지는 않아 보인다, 발전 속도가 너무 느리다, 그 발전이라는게 얼마나 남아있을련지도 모르겠고.



Matt Pearce: Maness 2.0은 더 이상 FSL에서 보여줄 게 없는지라 시즌 막판 AA와 AAA까지 모두 경험했다. 지난 겨울 구속을 조금이라도 더 끌어올리고 싶어요!를 외쳤지만 역시 택도 없는 소리였고, 그냥 말도 안되는 미친 control/command 외에 볼건 없다. Maness에 sinker를 빼고 changeup을 집어 넣어 보시라, 단 임마의 changeup 급은 매노예의 sinker보다 한수 아래다.


아직 94년생이라 2-3년 AA, AAA에서 성적을 두고봐야 한다. 그 이후는, 아마 일본이나 한국에서 볼 수 있지 않을까?


기타 Derian Gonzalez, Sandy Alcantara도 늦 여름부터 합류하여 좋은 활약을 보여주었다. 두 선수 모두 내년 초여름 즈음엔 AA에 무리없이 데뷔할 수 있을 듯. 정신없이 얻어 터지며 최하단에 위치한 Junior Fernandez도 마지막 4경기 25.1 IP, 14 H, 6/13 BB/K, 2 ER로 반등하며 여지를 남겨 두었다. Rowan Wick은 AA의 투수난으로 AA편에서 다룰 예정이며, Kyle Grana의 K/9은 매력적이지만 93-95mph까지 올랐다던 구속이 91-93mph이라 알려지며 관심을 접었다.


RDS끼고 저렇게 홈런을 쳐 맞은 Evans나 어리다고 해도 슬리퍼 취급하기엔 좀 모자란 성적인 McKinney는 패스. Evans는 쓸데없는 짓 하지 말고 다시 불펜으로 돌리는게 선수 자신이나 팀이나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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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ria Chiefs

Midwest League (Full season A)


시즌 성적 73승 66패, 승률 .525 (Western Division, 8팀 중 3위)

602 득점, 571 실점 (득실차 +31)


포스트시즌 성적: Round 1(3판 2선승제) vs Clinton  2패


Midwest League는 2개의 디비전, 총 16개 팀으로 구성되어 있다. Peoria는 8팀 중 3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으며, 이는 전/후반기 Split 성적을 반영, 전/후기 1, 2위 8개 팀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제도를 채택하고 있기 때문이다. Peoria는 40승 30패로 09년 이후 처음 전기 디비전 우승을 차지한 뒤, 리그 방어율 4위, 삼진 1위를 기록하는데 공헌한 화려한 투수진이 전부 승격 또는 부상으로 떠나며 붕괴, 후반기 급추락 하였다.


역사적으로 다소 투수친화적인 리그라 알려져 왔던 MWL은 00년대 후반부터 중립으로 기울다 3년 연속 리그 평균 득점이 하락하는 추세였으나, 올 시즌 다시 중립으로 기울었다. 홈구장 Dozer Park는 다소 투수들에게 유리한 구장으로 분류된다.


Instructional League에는 투수 Sandy Alcantara, Junior Fernandez, Derian Gonzalez, Ryan Helsley, John Kilichowski, Jake Woodford, Steven De La Cruz, Jorge Rodriguez와 포수 Chris Chinea, 내야수 Eliezer Alvarez, Edmundo Sosa, 그리고 외야수 Mag Sierra가 참가하였다.


Alcantara, Fernandez, Gonzalez 모두 PB로 승격된 바 있으나, 그냥 여기서 다 다루기로 했으니 아래를 참조하시라.



Batters


(50 PA 이상에 대하여 wOBA 순으로 정렬)



Magneuris Sierra: 망신도 그런 망신이 없었던 작년의 한을 90% 정도 풀었다. 특히 8월 369/407/495, 7 SB 광분은 막바지 리스트 정리에 나선 몇몇 evaluator들의 이목을 끌며 league top 20, team top 10 명단에 자신의 이름을 확실히 고정시키는 지지대가 되었다. 공이 데굴데굴 내야를 벗어나질 않던 작년보다 배는 높은 19.4%의 LD%도 장족의 발전. 역시 히트맵도 봐줄만하게 찍혔으며, 타격폼도 안정기에 접어들었다는 내부 평가가 있다. 31개의 도루는 MWL 3위 기록이지만, 17번의 CS로 성공률(64%)이 썩 좋진 않다. 100% 경험 문제이니 만큼 자연스레 시간이 해결해 줄 일이다.


Michael Gettys와 함께 MWL 최고의 센터필더. 본능적인 감각부터 plus speed를 완벽히 살리는 넓은 수비 범위, above-average arm에 정확도까지 겸비한 송구. 수비 만큼은 65+ 정도 주더라도 오버가 아니다.


2개의 plus 툴, speed에 경험으로 해결할 base running, fielding까지. 결국 문제는 죽으나 사나 빠따다. 후하게 평가하는 이들은 잘 풀리면 호무란 10개 정도 칠 수 있다는데 헛된 기대는 집어치우는게 정신건강에 좋다. 워낙 공격적인데다 무게 중심도 앞으로 쏠려 있는 편이라 리드오프 똑딱이 로서 필수적인 많은 BB%를 기대하기도 힘들어 보인다. 집떠난 Tilson에게 기대하던 것 마냥 빠른 발과 괜찮은 bat-to-ball 능력을 살려 PB서부터 Memphis까지 쭉 3할 언저리 타율이나 기록해주길 빌어보자.



Eliezer Alvarez: 건강이라는게 이리도 중요한가 보다. 11-14년을 끊임없이 병원신세만 지던 녀석이 건강한 15-16, 2년 내 감히 top10에 넣어도 무방할만큼 뛰어올랐다. 빠른 손놀림과 뱃 스피드, 절대 쉽게 무너지지 않는 단단한 어프로치, 홈런 기대는 힘들어도 소싯적 Mcarp가 떠오르는 미친 2B 생산력까지. 임마 빠따는 내실은 물론, 보는 맛도 있다.


올 시즌 Eli는 감히 MWL 최고의 타자 중 하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22.3%의 LD%부터 시작, .476의 장타율은 리그 3위, .404의 출루율은 리그 6위 기록. 팀 MVP도 수상했다.


시즌 막판 어디서 모터라도 빌려온 사람마냥 뛰어다니며 36개의 도루를 적립했지만 잘 쳐줘봐야 55 수준의 스피드. 하지만 타석에서와 같이 기본기가 좋고 영리하다. 두자리수 도루는 충분히 해낼 수준. 수비는 종종 화려한 수비를 선보이나 좋은 운동능력 만큼 호평할 순 없다. 어깨가 좋고 센스도 있는 편이지만 비교적 어린 남미 애들이 다 그렇듯 안정감이 많이 떨어진다. 2루수로서 27개의 에러를 기록.


BA의 Lara-Cinisomo는,


"I think he can be a starting second baseman for a second-division club and a super-utility guy. The bat plays and he’s a smart guy, heady on the field, great bat control." 라고 평했다. 순전 감에 의한 예상이지만 하이 마이너에서 SS 출장을 크게 늘릴수도 있어 보인다, DeJong도 하는데 Eli가 못할게 또 뭐겠는가.


무럭무럭 AA까지 박살내며 꼴보기 싫은 누군가를 빨리 쫒아내 주길 바란다.



Edmundo Sosa: 전자 둘과 묶여 다니는데 성적이 썩. 공격보단 수비에서 좋은 평을 받은 한 해였다. 앞의 Eli가 B- 정도의 수비였다면 Sosa는 'SS'로서 B+ 급으로 평가받았는데, 작년 몇번 말이 나왔을 때도 뭐하나 돋보이는게 없다던 수비였기에 올 시즌 evaluator들에게 받은 호평은 유격수로 롱런이 현실화된 좋은 뉴스라 할 수 있다.


그런데 빠따가 영 아니다. 14경기 연속 안타도 치고, 스탯도 리그 평균에 조금 못미치니 나이 감안하면 욕할 성적은 아니라지만 그럼에도 위에 두놈과 묶여 다니는 놈이기에 영 아쉬운 것이다. 파워는 당연히 없고, 딱히 공을 잘 보는 것도 아니고, 발이 빠른 것도 아닌데 센스도 없는지 많이 뛰지도 않아서 도루도 꼴랑 5개. 수비로 먹고 살만큼 수비가 좋은건 또 아니기에 위 2놈과 속도를 맞추려면 JC에서 반짝 터졌던 것 마냥 '숫자로' 뭔가 보여줘야만 한다.


BA Lara-Cinisomo의 수비 평 중에는,


At shortstop, he has above-average range, an above-average arm and excellent hands. He plays with a lot of bounce and with excellent instincts. 호평이다, 1년 만에 전부 above-average로 바뀐게 언제 또 average로 바뀔지 모르겠으나, 아무튼 호평이다.



그 밖에 주목할 선수는 두 포수 Chris Chinea와 Brian O'Keefe가 있는데, 전자는 암만 뒤져도 드랩 당시의 정보에 멈춰있는지라 패스한다. Brian O'Keefe은 13개의 홈런을 때려내며 팀 내 유일한 두자리수 홈런을 기록했다. 뿐만 아니라 도저히 답이 나오지 않는 수준이라던 수비 발전 역시눈에 확 들어오는데, Chinea보다 더 나은 도루 저지율과 블로킹, 투수 리드 실력을 선보이며 나름 대학 시절 명성을 되찾았다는 평가. 나이가 리그 평균보다 한살 많긴 하지만 약간의 희망을 품고 PB서 테스트 한번 받아볼 자격은 차고 넘침이 증명된 시즌.



Pitchers


(20 IP 이상에 대하여 FIP 순으로 정렬)


Sandy Alcantara: Peoria 투수진은 보기만 해도 행복했던 과거 BIG4와 비할 수는 없지만, 감히 3놈 정도는 어떻게 빅리그에 올라와 이렇게 저렇게 공헌할 확률이 높다 말할 수 있을만큼 하나같이 좋은 구위를 자랑한다. Alcantara는 그 정점에 있는 녀석. 7월 말 승격하여 Angel Perdomo에게 넘겨주었지만 그 시점까지 압도적인 MWL 삼진 1위를 기록중이었고, MWL 거의 모든 선발 등판 경기에서 99mph 또는 100mph을 찍었을 만큼 강력한 어깨의 소유자다.


특히 날씨가 풀리면서 curve와 changeup의 구사빈도와 위력, 효율성이 비례하게 증가한 것이 고무적. 침이 줄줄 나올만큼 위력적이진 않지만, 제구만 좀 더 잡힌다면 둘 다 '쓸만하네,' 즉 55 수준. RDS빨 감안하더라도, 20살의, 그것도 아직 command 들쑥날쑥한 날 것이 A에서의 상승세를 A+에서 꾸준히 이어나가는게 쉬운 일은 아닌데 잘 안착한 것도 점진적인 성장 요인으로 좋은 평 내릴만하다.


BA쪽에서는 command만 잡히면 3선발 감은 충분히 된다며 밀고 있고, BA 뿐 아니라 다른 전문가들부터 팬들까지 모두의 컨센서스인 것 같다. 내년서부터 two-seam이나 cutter 양념 뿌려주고, 20살 넘었으니 밸런스 무너지지 않는 한도 내에서 웨이트도 좀 시켜 체력적인 면까지 신경 좀 써둔다면 못할 것도 없어보인다. 다행히 오프시즌 어느 정도인진 몰라도 벌크업을 계획중이라 한다.



Junior Fernandez: Alcantara가 구속에 비해 K%가 적어 구위가 똥인거 아니냐, 는 논란을 끽소리 못하게 부숴버렸다면, Junior는 정 반대 케이스. 심지어 감독 양반 인터뷰를 봐도 Alcantara는 big fastball 어쩌고 떠들지만 Junior는 a studnet of the game, very competitive, good guy 이딴 말이 나오고 있다. 좋은 말이지만, 글쎄, 벌써부터 이런 거 기대하진 않았잖은가.


물론 저런 말이 나온다고 Junior의 구위는 똥이다, 라는 논리는 말도 안된다. 제대로 풀자면 한 evaluator의 말대로 아직 '날 것'이기 때문일 가능성이 크다. "Junior’s problem at times is that when he gets into trouble, his solution is to throw harder. And then harder than that." 지난 여름 리포트를 다시 꺼내 읽어보니 여전히 딜리버리 교정 작업도 진행중이라 써 있다. 대충 어떤 상황인지 각 나오잖는가.


다만, 루키시절 신기루를 뒤로 하고 조금씩 드러나는 결과를 보니 애초에 Alcantara 정도의 gas는 아니다. 93-95, T 96mph 정도. plus plus까지 말이 나오던 changeup은 어느새 above-average가 되어 있지만, 내부에서는 여전히 plus로 평가 중. 나이가 워낙 깡패인지라 진득히 두고봐야겠지만 현재로선 냉정히 선발보단 불펜 쪽에 길이 있지 않나 싶다. 물론, 다시 말하지만 나이가 깡패, 더 두고봐야 한다, 좋은 쪽으로 가든 나쁜 족으로 가든.



Derian Gonzalez: Junior 정도의 구속에 3총사 중 가장 polish하지만 반대로 가장 실링이 떨어진다, 쓸만한 three-pitch mix.딱 이 프로필로 2년째 울궈먹고 있다. 누구 하나 스카우팅 리포트 제대로 써주지도 않고, 또 위 2명과 늘 이름은 붙어다니고. 참 x같을 것이다.



Ryan Helsley: 올 시즌 팜에 100mph 찍힌 투수가 셋 있는데, Alex Reyes, Sandy Alcantara 그리고 이 녀석 Ryan Helsley다!


심지어 Alcantara를 big fastball이라 평가한 소속팀 감독도 감히 overpowering fastball이라 떠들었다. 예전에 트윗에서 부상 복귀 후 2번째 경기인가 선발로 나서 초구 구속이 96mph 찍혔단 말을 본 적 있는데, 드랩 당시보다 구속도 더 뛰었다. 보기 전 까진 모르는 일이라지만 BA의 Lara-Cinisomo는 real hammer curveball이란 말을 적어놓기도.


심호흡 한번 하며 여기서 설렘 레벨을 조절하자. 사이즈도 그리 큰 편이 아니고, fastball+curve 이외에 다른 구종들이 아직 거시기해서 결국 불펜으로 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한 상황. 그렇다, 선발 그런거 접어두고, high 90s fastball에 plus curveball, 대충 2-3년 죽어라 던지며 감 좀 익힌 changeup이면 충분히 high-leverage 상황 소화하고도 남을 깜냥 아닌가. 마인드도 좋고. 또 불펜에 맞는 공격적인 피칭까지 선보이니 어깨 잡고 뻗지만 않는다면 2-3년 내에 빅리그서 구경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그럼에도 이 팀은 어떻게 AAA까지 쭉 선발로 밀어붙일 확률이 크다, 늘 그래왔듯이. 다른 이야기지만, 컵스에 연속 2-3년 죽어라 두들겨 쳐 맞고 시장 점령당하다 보면 알아서 단장부터 쭉 정리될테니 그때까지만 참아보자.


자, BA Lara-Cinisomo는 위 투수들 전부 한때나마 top 20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었다고 말했다, 그럼 한놈 남는다.



Jake Woodford: Woodford가 남았다. 위 4선수들보다 돈은 제일 많이 받아갔는데 스터프는 제일 구리다. 95mph까지 나온다던, 그 묵직하다던 fastball은 그냥 91-93mph선에서 놀고 있고, GB%도 확 줄었다. 부상 복귀 이후 영 헬레레한 모습이었던지라 더 실망이 크다. 풀시즌 처음 소화한 고딩이니 너무 짠거 아니냐 싶지만, 그래도 어쩌겠는가 1.8M 받고 입단한 1라운더인데 제일 구리다는 평을 받으면 욕 먹어야지.


선수이자 인간으로서 큰 발전을 이루었다는 말이 있는데, 이것도 이상하게 느낌 쎄하고...


월간 팜 리포트에서 거의 다루지 않은 것에서 감들 잡으셨겠지만, 여전히 뭐가 발전하고 어쩌고 이런 말은 하나도 없다.



그 밖에, Brennan Leitao는 전반기만 하더라도 위 5 명과 함께 거론될 만큼 아주 좋은 활약을 펼쳤으나(69.2 IP, 11/61 BB/K, 2.84 ERA), 후반기 데드암 증세로 처참하게 얻어 터지며 망가졌다. 작년에 Matt Pearce가 매노예의 뒤를 이어야 한다며 등장했다면 올해는 Leitao가 그 후계자. 더 이상은 생략한다. Jorge Rodriguez도 불펜 마당쇠로 훌륭한 역할을 소화해주었다. 이놈 저놈 다 승격해버려서 마땅히 쓸만한 선발이 없던 8월에는 선발로 평균 4이닝 정도 소화하며 불펜에서 보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때 나돌던 것 마냥 불펜에서 막 100mph 뿌리고 그런 것 같진 않으나, max 94-95mph은 충분한 좋은 fastball에 제구도 좀 좋아지고 changeup도 손에 익으면서 얼추 불펜 슬리퍼 정도는 성장하지 않았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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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te College Spikes

New York-Pennsylvania League (Short Season A)


시즌 성적 50승 26패, 승률 .659 (Pinckney Division, 6팀 중 1위)

378 득점, 295 실점 (득실차 +83, Pyth. W-L 46승 30패)


포스트시즌 성적: Semifinal(3판 2선승제) vs State Island  2승 1패

                       Final(3판 2선승제) vs Hudson Valley  2승 0패, 리그 우승


NYP는 3개의 디비젼, 도합 14개 팀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명칭 그대로 뉴욕 주와 펜실베니아 주 도시들을 연고로 하고 있다. 상당한 투수 친화적 리그로 알려져 있다. 매년 거의 예외없이 리그 방어율 3.5-6 선을 유지해 왔고, 올해는 3.42로 그 정도가 조금 더 악화되었다.


특히 SC의 홈구장 Medlar Field는 큼지막한 사이즈 덕분에 리그에서 가장 홈런치기 어려운(특히 우타자에게) 구장인 만큼 늘 극소수의 투수 몇몇 빼곤 볼게 하나 없는 구단이었다. 하지만 올시즌 Jeremy Martinez와 Tommy Edman 듀오의 맹활약에 힘입어 팀 득점 1위, 팀 볼넷 1위, 팀 최소삼진 2위, 팀 홈런 3위를 기록하며 간만에 NYP치고 화끈한 방망이질을 선보였다. 팀 방어율 3.06를 기록한 마운드를 힘을 무시할 순 없겠으나, 전반적으로 두 상위 드래프티의 활약에 기인한 빠따질이 우승의 견인차 역할을 수행했다 봐도 무방하다. 


Instructional League에는 투수 Jordan Hicks, Steven Farinaro, 포수 Jeremy Martinez, Ryan Mccarvel, 외야수 Vince Jackson까지 총 5명이 참가하였다.


리그 평균 나이는 오프닝 데이 기준 21.1세이다.



Batters


(50 PA 이상에 대하여 wOBA 순으로 정렬)



Jeremy Martinez: 유망주 리스트 top10 진입이 유력해 보인다. 홈런이라곤 기대할 수 없는, 가끔 당겨서 장타 만들 생각은 보이지도 않는 짧은 컴팩트 스윙이지만, 리그 AVG 8위, OBP 1위, 24.7 LD%라는 건실한 스탯에 무엇보다 32:16이란 말도 안되는 BB/K 비율을 찍었다. 37번의 도루 시도 중 20번을 잡아내며 47%의 CS%를 기록했고, 포수 출신인 감독 Johnny Rodriguez로부터 게임 콜링과 투수들에게 미치는 영향력에 대해서도 좋은 평을 받았으니 포수 수비 역시 최소한 포지션 이동 걱정은 접어둬도 될 수준. 뒷 이야기들 좀 보니 꽤나 적극적이라 야디처럼 마운드 방문도 상당히 잦다고 한다.


운동능력이 돋보이는 스타일이 아니라 한계가 명확하단 말이 지배적이나, 어짜피 이런 컨택+PD 몰빵 타입은 돼지 부류가 아닌 이상 운동능력 운운할 필요가 없다. Johnny Rodriguez는 빠따질만 놓고 보면 이미 AA수준이라 극찬했는데, 내부인사들 뻥튀기가 하루이틀 일은 아니라지만 그만큼 세련되고 높디 높은 실링인 것이다.


빠따질 보다는 수비가 문제. 어깨가 타고난 강견이라기 보다는 빠른 손놀림과 많은 연습의 부산물이기에 하이레벨 올라가면서부터 어느 정도 CS%를 찍어 줄 수 있겠느냐, 홈 플레이트에서 지금보다 더 민첩하고 빠르게 움직일 수 있겠느냐 등이 문제로 떠오를듯 하다.


BA의 Michael Lananna는 NYP league top 20 끝자락에 거론되었다고 언급한 바 있다. 공부도 잘 했고, 흙수저로 살다 아버지 사업이 대박치며 은수저로 올라온 케이스로, 교육을 잘 받았는지 자기 영역에서 스스로의 힘으로 뭔가 이뤄내겠다는 의지가 대단히 강해보이는 만큼 내비두면 알아서 머리굴려 가며 이것저것 잘 보완해올 스타일. 현재의 페이스라면 최소 '백업 포수' 정도는 기대해봐도 괜찮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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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mmy Edman: 애널리스트 컨셉으로 끝까지 밀어 볼 작정이었는데 생각보다 너무 잘해줘서 망쳤다. 참, 올해 같은 성적이 쭉 유지되긴 당연히 어렵겠지만, 그래도 진지하게 메이저리그 '타자'가 꿈인 청소년이라면 Stanford는 피해야 한다는 건 다시 한번 느낀다.


아무튼 JMART와 마찬가지로 48/29의 어메이징한 BB/K가 돋보이고 사실상 이게 전부인데, 이보다는 66경기서 19개 찍힌 도루 숫자가 눈에 들어온다. 뭐 하나 돋보이는 툴이 없다고 널리 알려졌지만 그래도 보기보단 발이 빠른 모양이다. MILB TV에 올라온 그 엄청난 호수비 영상 보니 우다다다 빠르긴 하더라.


BA의 Lananna는 a better version of David Eckstein이란 말을 한 evaluator로부터 들었다고 한다. Jhonny Rodriguez 감독은 감히 Ben Zobrist와 비교했는데, 하. 


"Edman posted the highest GPA of any Stanford baseball player in the last 40 years."


A-에서 좋은 성적을 찍건 나발이건 아무리 봐도 이건 재능 낭비다, 본인은 애널리스트 컨셉을 놓지 않을 생각이다.



Ryan Mccarvel: 10개의 홈런으로 팀 내 홈런 1위를 기록했다. 경기장 찾은 한 evaluator 평에 따르면 batting practice에서 팀내 그 누구보다 압도적 파워를 자랑했다고. 똥파워 하나 만큼은 State College 뿐 아니라 NYP 전체에서도 다섯 손가락에 들어가는 파워가이로 꼽히는 듯 싶다. 위 성적 보면 당연한 말이지만, 스윙이 워낙 길고 하체 중심이 제대로 안 잡혀서 시원하게 풍기 돌리는 일이 많다고 한다.


악담하고 싶진 않으나, 보통 이런 아이들은 PB쯤에서 막혀 방출 또는 은퇴할 확률이 아주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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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밖에, 13드랩 14라운더로 포수 자리 던지고 1루로 전향한 Elier Rodriguez는 처음으로 쳐다볼만한 성적을 찍었다. 막판 너무 부진해서 그렇지 시즌 중후반까지 3할 근처에서 놀 만큼 일단 똑딱질 보여주는데 까진 성공했으니 내년 Peoria에서 호무란 10개 정도 깐다면 더 진지하게 이야기 해 보자. 안타깝게도, 그리고 예상했던 대로 Ricardo Bautista는 이제 그만 놓아줄 때가 되지 않았나 싶다. 95년생이라 여전히 리그 평균 보다 어리기에 버리진 않겠지만, 3년째 이정도 발전 속도면 기대를 접는 것이 순리다.



Pitchers



(10 IP 이상에 대하여 FIP 순으로 정렬)



Jordan Hicks: 말이 많던 100mph은 공식적으로 확인된 바 없다, 적어도 본인의 검색 결과로는 그렇다. BA와 로컬 소스 모두 98mph을 언급한 바 있으니 2mph 줄여서 받아들이도록 하자, 뭐 max 100이나 98이나 거기서 거기 아닌가.


비교적 무명에 가깝던 지난시즌 3라운더로, 입단 하자마자 shoulder inflammation (clean MRI) 진단받고 공 하나 던지지 않은 채 올 시즌 데뷔하였다. Ronnie와 마찬가지로 운동신경이 아주 좋지만, (다행히) Ronnie와 반대로 평균 92-95mph, 위에 언급한 것과 같이 종종 96-98mph 찍는 파워피쳐. 80mph 초반대의 브레이킹 볼은 curve로 부르는 사람도 있고 slider라 칭하는 사람도 있는데, 본 적은 없지만 모두들 plus potential라 호평하고 있다. 제구가 좀 그래서 그렇지 각이 아주 예리하다고. 아니나다를까 changeup에 대한 감각도 있네 어쩌네 여기저기 써 있으나 한두번 속아본게 아니기에 하이 마이너 올라오기 전 까지 평가는 보류다. 정리하자면 92-95, T98mph, plus potential breaking ball, above-average(average) potential chnageup, below average command/control.


평가에 비해 K/9이 구린걸 보면 구위가 똥이거나 아직 너무 raw하거나 둘 중 하나인데, BA에서도 fastball with life라 소개했으니 정신건강을 위해 후자로 생각해두자. 실제로 지난 트레이드 데드라인서 꽤나 많은 팀들이 관심을 표했다고 하니 후자일 확률이 높을 것이다.


BA의 Hudson Belinsky는 현 MLB 투수들 중 comparison 후보로 Chris Archer를 꼽았다, 하하. Ben Zobrist에 Chris Archer에 아주 누가 들으면 얼마나 뿌듯해 할련지. 들쑥날쑥한 딜리버리 안정화 작업이 시즌 막판 진행중이었으며 오프시즌 제 1과제라고 한다. 괜찮은데? 싶으면서도 성에 차지 않으시겠으나, 리포트와 함께 개막기준 평균 나이가 21.1인 리그에 19.7세가 거둔 성적이니만큼 너그럽게 봐주시고 살짝 체크해 두시라.



Ronnie Williams: 막판 Peoria 로테이션에 합류하긴 했지만, 거긴 다룰 투수가 너무 많으니 여기서 쇼부를 보겠다.


지난 시즌 내내 농구해도 되겠다 싶을 만큼 탄력있는 몸과 어깨, 큼지막한 손아귀로 뭘 어떻게 하면 88-91mph이란 fastball 구속이 나오나 어이가 없었는데, 다행히 올해 구속을 조금 회복하긴 한 것 같다. 확실치도 않은 최고 96MPH 어쩌고는 넘기고, 9월 3일자 Mauricio Rubio의 리포트를 보면 4FB 93-94, 2FB 90-91이란 말이 있다. 아무튼 유투브 영상 따윈 잊고 low 90 sinker, changeup, good command로 탈바꿈한 투수라 생각하시면 된다.


이래저래 엇갈리는 부분이 많아 일단 Peoria에서 풀시즌 보내는 걸 봐야 어떻게 선발로 프로젝션 가능한 놈인지, 그냥 답없이 불펜가야 되는 놈인지 견적이 나올 듯 하다.



Carson Cross: 관뚜껑 살짝 열고 나온 Farinaro를 쓰려고 했으나 딱히 주목할만큼 잘한건 또 아니라서인지, 다들 관에 박힌 상태만 기억해서인지 정보가 제로라 이닝 소화 2위인 Cross로 넘어왔다. 대학시절 sinker-chnageup 투피치였는데, 심지어 4학년 마치고 넘어온 케이스임에도 입단 후 현재 four seam, changeup, slider로 투구패턴을 완전히 바꿔 성공한 케이스가 신기하기도 하니. 나이가 너무 많지만 아마 위와 같은 레퍼토리 전격 수정 때문에 계속 low-level에 쳐박아 두고 많은 이닝을 먹인 듯 싶다.


Marrero 투수코치가 changeup을 plus-plus급이라고, 빅리그에서도 지금 당장 먹힌다고 오버하는 걸 보니 그럭저럭 쓸만하긴 한 모양. 큰 키에 어울리지 않게 구속이 T92, 93mph 수준에 불과하기에 불펜으로라도 빅리그 밥 한번 먹어볼 생각이라면 지금처럼 changeup+혼신의 제구질에 목숨 걸어야 한다. GB%? 리그 평균선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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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밖에 드랩 2라운더 Connor Jones도 가볍게 몸을 풀었다. BA의 Lananna는 Aiken, Logan Shore, Jason Groome 등과 함께 20이닝을 채우지 못해 top 20에 못 든 후보로 Jones를 꼽았으니 뭐 짧지만 대학시절 프로필과 유사한 구속/구위를 보여주지 않았나 추측해 본다. 10이닝 던진걸 뭐 얼마나 의미있게 해석할 수 있겠는가.


올 드랩 불펜투수들인 Eric CarterSpencer Trayner도 좋은 성적으로 데뷔했다. Carter는 성적은 환상적인데 예상보다 구속이 느려서(91-93mph) 조금 실망스러웠다, 슬리퍼 하나 제대로 건지지 않았나 싶었것만. UNC의 노예 Trayner는 엘리트 불펜은 아니지만 SC에서도 훌륭한 노예 역할을 수행해주었다. Carter와 비슷한 구속에 조금 더 무거운 공을 던지는 듯 한데, 그냥 그게 전부일 것이다. 가장 큰 장점이 '연투'이니 뭐 어찌저찌 AAA만 올라가 방어율 이쁘게 찍어 기회만 잡는다면 MM의 눈에 띌 지도 모르겠다. Kilichowski는 Peoria편에서, Dobzanski는 실링이니 레슬러니 뭐니 따지기엔 이젠 성적으로 증명할 시기라 그냥 넘어간다.


정리해서, 다 집어치우고 Jeremy Martinez, Jordan Hicks, Ronnie Williams 정도 봐두시면 되겠다.

Posted by skip55
:

시즌 정리 시리즈의 세 번째 팀은 Johnson City Cardinals이다. 이 팀도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Johnson City Cardinals

Appalachian League (Rookie Advanced)


시즌 성적 39승 29패, 승률 .611 (West Division, 5팀 중 1위)

373 득점, 353 실점 (득실차 +20, Pyth. W-L 36승 32패)


포스트시즌 성적: Semifinal(3판 2선승제) vs Elizabethton Twins  2승 1패

                       Final(3판 2선승제) vs Burlington Royals  2승 0패, 리그 우승


Appalachian League(이하 Appy League)는 2 디비전, 10 팀으로 구성된 루키 어드밴스드 레벨 리그이다. 루키 레벨 중에서는 Pioneer League와 함께 가장 수준이 높다. GCL이나 AZL과 달리 입장료도 받고 상업적으로 운영되는, 프로다운 리그이다.


올해의 정규 시즌은 6월 23일부터 9월 1일까지 진행되었으며 팀당 68경기를 치렀다. 각 디비전의 승자와 와일드카드 2팀 해서 총 4팀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도록 되어 있다.


지난 6년간 세 번(2010, 2011, 2014)이나 우승을 차지한 Johnson City는 올해도 지구 1위로 4강 플레이오프에 올라 Twins, Royals 산하의 팀들을 차례로 꺾고 다시 한 번 리그 정상에 올랐다.


Appy League는 시즌 종료 후 15명의 올스타(포지션별 1명+DH+내야유틸+외야유틸+좌완선발+우완선발+릴리버+감독)를 선정하여 발표한다. Johnson City는 우승팀 답게 네 명이나 올스타에 포함되었는데, Allen Cordoba(SS), J.R. Davis(2B), Andrew Knizner(C), Matt Fiedler(UT OF)가 그들이다.



Appy Leauge는 리그 평균 득점이 경기당 4.85점이며, 평균 슬래쉬 스탯은 256/331/381로 OPS는 .711이다. 리그 평균 ERA는 4.11, 리그 평균 RA9(9이닝당 실점)는 5.06이며, 수비율은 96.2%이다.


시즌 스탯은 Baseball-Reference에서 가져왔으며, wOBA, wRC+와 FIP, kwERA는 직접 계산하였다.

직접 계산한 Advanced Stat의 경우 파크 팩터를 적용하지 않은 Raw Version이므로, 이 점을 감안하시기 바란다.



아래 타자/투수 스탯은 클릭해서 크게 보시기 바란다.


Batters


(50 PA 이상에 대하여 wOBA 순으로 정렬)


Johnson City의 강타선은 OPS에서 리그 2위, 팀 타율에서 리그 1위를 차지했다. 경기당 5.49점을 득점했는데 리그 2위에 해당하는 성적이다. 장타력은 그저 그런 수준이었으나 컨택과 출루능력을 바탕으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


올스타 타자를 네 명이나 배출한 팀인데, wOBA 순으로 정렬하면 맨 위에 나오는 이름은 또 다른 선수이다! Caleb Lopes는 올해 드래프트 33라운드에 지명된 Div II 학교 출신의 내야수인데, 17.3%의 볼넷 비율을 바탕으로 무려 5할에 육박하는 출루율을 기록했다. 파워나 스피드는 거의 없어 보이는데, 이런 낮은 레벨에서의 눈야구가 높은 레벨에서 유지될 수 있을 지는 매우 불투명하다. 일단은 풀시즌 마이너에서의 적응 여부를 지켜볼 필요가 있겠다. skip님의 올해 드랩 리뷰를 보면 95년생인데도 벌써 결혼해서 애가 있다고 하는데, 정말 분유 버프를 받는 모양이다.


유격수 Allen Cordoba는 작년 GCL MVP인 동시에 타격왕이었는데, 올해 Appy League에 올라와서도 .362의 타율로 또 타격왕을 차지했다. 삼진보다도 볼넷이 많고, 삼진 비율 자체도 8.6%에 불과하여 선구안과 컨택이 매우 우수하다. 도루도 22개나 하여 리그 3위에 랭크되었고, 유격수로서도 훌륭한 레인지와 송구 강도를 보유하고 있다고 하니, 이쯤되면 주목하지 않을 수 없는 진짜 유망주이다. 그는 7월에 .423의 타율을 기록하여 Cardinals 구단의 Minor League Player of the Month로 선정되기도 했다.


다음 올스타 Andrew Knizner는 올해 7라운드에 지명된 포수이다. Cordoba에 비해 타율이 좀 낮으나 팀내 홈런 1위(6개)를 기록한 장타력으로 이를 상쇄했다. 역시 1:1의 볼삼비가 돋보이며 삼진 비율도 9.5%로 매우 낮다. 수비시에는 포수와 1루수로 절반씩 출장하였는데, 포수로 나온 경기에서 무려 46%의 도루저지율을 기록하였다. 21게임에서 9개의 포일을 기록한 것이 좀 아쉽다.


세 번째 올스타 Matt Fiedler는 올해 9라운드 드랩 출신의 외야수이다. 비록 앞의 둘만큼은 아니지만, 그의 8.6 BB%, 14.5 K%도 프로 첫 시즌의 스탯치고는 충분히 훌륭하다. Fiedler는 220타석에서 무려 20개의 2루타를 날렸으며, 8개의 도루도 기록하였다.


네 번째 올스타는 2루수 J.R. Davis이다. 올해 드랩 15라운더이다. 2.6 BB%에서 보듯 매우 공격적인 어프로치를 가지고 있으나 괜찮은 컨택능력으로 이를 보완하고 있다. 상위레벨에서는 이런 식의 공격이 잘 통하지 않으니 공을 좀 더 보는 습관을 길러야 할 것이다. 팀내 2위에 해당하는 11개의 도루를 기록하였다. 올해 드랩 출신들이 이렇게 펄펄 날아주니 참 뿌듯하다.


한편, Raw Power Tool을 보유하고 있다던 Bryce Denton과 Luis Bandes는 둘 다 그냥 그런 성적을 기록하였다. 그나마 Denton은 아직도 미성년자이고, 작년 GCL에서의 성적(194/254/245)에 비해 장족의 발전을 하였다는 점을 인정해 주고 싶다. 3루 수비도 그럭저럭 쓸만은 하다는 평가이다. Bandes는 2012년 중남미 FA로 계약한 선수인데 그냥 노답인 것 같다...


BA의 Appy League TOP 20 유망주 리스트에는 Allen Cordoba가 13위에 랭크되었다.



Pitchers


(50 BF 이상에 대하여 FIP 순으로 정렬)


이 팀 투수진은 BB/9로는 리그 1위였으나 K/9에서는 뒤에서 2등에 머물렀다. 4.06의 ERA는 리그 5위에 해당된다. 볼넷과 삼진이 적고 피안타는 많았으니(H/9가 무려 10.0이다!!) 굳이 표현하자면 pitch-to-contact 스타일의 투수진이라고 할 수 있겠다.


선발 로테이션은 개막전 선발 Ian Oxnevad를 필두로 Frederis Parra, David Oca, Daniel Castano, Jordan Hicks, Austin Sexton 등으로 구성되었다. Oxnevad는 시즌 내내 로테이션을 지키며 팀내에서 가장 많은 이닝수(72)를 기록했다. 1.6 BB/9, 7.2 K/9에서 나타나듯 안정된 제구력과 다소 아쉬운 탈삼진 능력을 보여 주었는데, 구속도 90마일 초반이라고 하고 현장의 리포트는 나쁘지 않은 것 같다. 나이도 아직 어리니 천천히 승격시키면서 서서히 투구 이닝을 끌어 올릴 것으로 보인다.


주목할 만한 다른 유망주인 Jordan Hicks는 6경기 등판 후 State College로 승격되었다. 스탯에 나타나듯이 볼넷이 다소 많고(이는 SC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아직 갈 길이 먼 느낌인데 일단 90마일대 중후반의 구속과 구위에서 스카우트들에게 꽤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는 소식이다. 이런 낮은 레벨에서는 특히 투수 유망주의 경우 코치들이 특정 부분의 연마에 공을 들이는 경우가 많아서(예: 체인지업을 무조건 일정 비율 던져라, 포심만 주구장창 던져서 포심 제구를 잡아라 등), 가진 능력에 비해 스탯이 잘 나오지 않는 케이스가 허다하다. 그래서 스카우팅리포트가 중요한데... 루키레벨은 스카우팅리포트도 별로 없다는 게 문제다. -_-;; Hicks는 State College에서도 30.2이닝을 더 던졌으니 아마 skip님께서 다시 다뤄 주실 것이다. ㅎㅎ


작년에 GCL에서 훌륭한 활약을 했던 퓨처 마이너리거 David Oca는 역시 이 정도 레벨에서 이미 난타당하고 있다. 아무리 BABIP가 바빕신의 영향을 받고 루키레벨 수비가 구려도 12.7 H/9는 좀 너무한 것 같다.


맨 위의 두 릴리버 Keaton Siomkin과 Ross Vance는 아주 우수한 볼삼비를 기록했는데 둘 다 나이들이 너무 많아서 큰 의미를 두기가 어려울 것 같다.


BA의 리그 TOP 20 유망주 리스트에는 Jordan Hicks(5위)와 Ian Oxnevad(15위)가 포함되었다.



다음 글 부터는 skip님께 바통을 넘긴다. 질과 양 모두 좀 더 우수한 마이너 팀 리포트를 만나게 될 것이다. ^^



Next Up: State College Spikes (Short Season A, NY-Penn League)

Posted by FreeRedbird
:

어제 DSL에 이어 오늘은 리그 우승팀인 GCL Cardinals를 올려 본다.


GCL Cardinals

Gulf Coast League (Rookie, Complex Level)

시즌 성적 33승 21패, 승률 .611 (East Division, 5팀 중 1위)

223 득점, 215 실점 (득실차 +8, Pyth. W-L 28승 26패)


포스트시즌 성적: Semifinal(단판제) vs GCL Red Sox  1승 0패

                       Final(3판 2선승제) vs GCL Phillies 2승 1패, 리그 우승



GCL은 4 디비전, 17팀으로 구성된 루키레벨 리그이다. 작년 16팀에서 한 팀 늘어났다. Arizona League와 더불어 Complex Level로 DSL이나 VSL보다는 수준이 높으나, Pioneer League나 Appy League보다는 낮은 레벨로 분류된다. 레벨 특성상 고교/JuCo 출신의 드래프티들과 드래프트 미지명 대졸 선수들, 그리고 DSL에서 올라온 라틴 유망주들의 뒤섞여 무척 다양한 선수 구성을 보인다.


이 리그는 상업적으로 운영되지 않는 리그로, 입장료 및 수익사업이 없다. 관중도 거의 없어 연습경기 같은 분위기를 자아낸다. 정규시즌은 6월 말에 시작하며, 올해는 팀당 56게임이 편성되었다. 과거 4팀 디비전 시절에는 3연전씩 두 번 하고 하루를 쉬는 일정이었는데, 올해는 5팀이 같은 디비전에 속하게 되면서 4일을 경기하고 하루를 쉬는 일정으로 변경되었다. 포스트시즌은 각 디비전의 1위팀인 4팀이 1게임짜리 4강전을 치르고, 이긴 팀끼리 3전 2승제의 시리즈를 통해 최종 우승팀을 가리는 구조이다.


GCL Cardinals는 3년 연속으로 지구 1위를 차지하여 4강 플레이오프에 올라갔다. 작년, 재작년은 모두 1라운드에서 탈락했으나, 올해는 GCL Red Sox를 꺾고 결승에 올라서, GCL Phillies를 2승 1패로 누르고 우승을 차지하였다. GCL에 참여한지 10년 만에 처음으로 리그 챔피언 자리에 오른 것이다.


GCL은 별도의 올스타전이 없고, 시즌이 끝나면 13명의 올스타(포지션별 1명+DH+유틸+좌완선발+우완선발+릴리버)를 선정하여 발표한다. 작년에 세 명의 올스타를 배출했던 GCL Cardinals이지만, 올해는 올스타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GCL은 리그 평균 득점이 경기당 4.12점이며 평균 슬래쉬 스탯은 241/319/336으로 OPS가 .654에 불과한 투수친화적 리그이다.



시즌 스탯은 Baseball-Reference에서 가져왔으며, wOBA, wRC+와 FIP, kwERA는 직접 계산하였다.

직접 계산한 Advanced Stat의 경우 파크 팩터를 적용하지 않은 Raw Version이므로, 이 점을 감안하시기 바란다.



아래 타자/투수 스탯은 클릭해서 크게 보시기 바란다.


Batters


(50 PA 이상에 대하여 wOBA 순으로 정렬)


GCL Cards의 올해 야수들 평균 나이는 18.8세였는데, GCL Phillies 및 GCL Tigers East(Tigers, Yankees는 GCL에 팀을 두 개씩 가지고 있다)와 함께 리그에서 가장 어린 팀이었다.


경기당 평균 득점은 4.13점으로 리그 평균 수준이었는데, OPS 기준으로는 리그 4위에 해당한다. 도루를 잘 하지 않는 것은 여기서도 똑같이 이어지는 트렌드여서, 팀 도루 34개는 리그에서 세 번째로 적은 수치이다. 도루 시도만 적은 것이 아니라, 성공률도 63%로 좋지 않다.


Dennis Ortega는 베네수엘라 출신의 포수로 2013년에 계약하였다. 작년과 재작년은 DSL에서 뛰었는데, 올해 GCL에서 발군의 성적을 냈다. 볼넷이 삼진보다 많을 뿐 아니라 삼진 자체가 매우 적어서 선구안 및 컨택 능력이 상당히 뛰어날 것으로 생각된다. 3루타가 두 개 있고 도루도 일곱 번이나 한 것으로 보아 포수치고는 주력도 괜찮은 것 같다. .357의 타율은 리그 2위에 해당되는 것이지만, 규정타석에 13타석 미달하여 랭킹에 이름을 올리지는 못했다. 심지어 수비에 있어서도 41%의 도루저지율을 기록하여, 올해 성적만 놓고 보면 그야말로 깔 게 없는 유망주이다. 좀 더 높은 레벨에서의 활약을 기대해 본다.


Newman과 Trosclair는 나이가 나이인지라 패스. Trosclair는 클럽하우스 리더였다는데, GCL 팀의 클럽하우스 리더가 큰 의미가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 -_-;;;


올해 드래프트 1라운드에 지명된 Delvin Perez와 Dylan Carlson은 둘 다 좋은 성적으로 프로 첫 시즌을 마감하였다. 특히 Perez는 도루 12개로 팀 내 1위를 차지하였으며, 15.6 K%로 양호한 삼진 비율을 보여 빠른 성장이 기대된다. 시즌 초에는 MVP 후보로 꼽힐 만큼 뛰어난 활약을 했으나, 후반에는 스탯이 많이 저하되는 모습이 나타나 감독이 8경기 동안 출장시키지 않고 휴식을 주기도 했다. 유격수 수비도 쓸만하다는 평가이다. Carlson은 Perez와 반대로 전반기에 헤매다가 막판에 스탯을 끌어올린 케이스인데, 마지막 30경기에서 304/339/616을 기록했다. 스위치히터이긴 하나 좌투수에게는 약한 모습(238/304/286)을 보인 것이 결점으로 지적된다.


Perez와 Carlson은 둘 다 BA의 GCL TOP 20 유망주 리스트에 포함되었다. Perez가 5위, Carlson은 16위에 랭크되었다. 참고로 BA의 GCL 랭킹 1위 유망주는 Phillies의 Mickey Moniak이다.


5라운드에 지명된 Walker Robbins는 이들과 달리 매우 좋지 않은 성적을 남겼다. 아직 어리니 좀 더 지켜보자.


멋진 이름으로 기대감을 높였던 살인자 Murders는 아쉽게도 야구장에서는 별다른 위압감을 보이지 못했다.



이 팀 외야진을 자세히 봐도 중견수로 고정된 Carlson 외에는 딱히 무조건 선발 출장 시켜야 하는 유망주가 보이지 않는다. Sanchez를 왜 콜업하지 않았는지는 여전히 미스테리이다. 오히려 Carlson과 겹치는 중견수 Ynfante가 먼저 콜업되었는데 성적은 보시다시피 별로 좋지 않았다.




Pitchers


(50 BF 이상에 대하여 FIP 순으로 정렬)


이 팀 투수진은 ERA 기준으로는 리그 6위에 랭크되었다. 삼진은 평균보다 약간 좋은 편이나 볼넷은 오히려 더 많았다.


당초 드랩 1, 2, 3라운더인 Dakota Hudson, Connor Jones, Zac Gallen이 모두 GCL 팀에 배정되어 기대를 모았으나, 구단이 이들의 투구이닝을 매우 엄격하게 관리하여 별로 보여준 것은 없다. Hudson과 Jones는 각각 4이닝을 던진 뒤 상위레벨로 콜업되었고, Gallen은 9.2이닝을 투구한 후 구단의 허락을 받아 가을학기를 마치러 대학으로 돌아갔다. Hudson은 18명의 타자를 맞아 9명을 삼진으로 처리하여 이 레벨에 있을 필요가 없음을 보여주었고, Gallen도 적은 표본이지만 14.0 K/9를 찍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56게임 시즌을 치르는 GCL 팀이면서도 무려 14명의 선발투수를 기용하였는데, 위의 올해 드랩 최상위 라운더 세 명 외에 주목할 만한 선발 유망주로는 Alvaro Seijas 정도가 있었다. 시즌 초반 DSL에서 콜업된 Seijas는 비록 탈삼진이 많이 줄어들기는 했으나, 17세의 어린 나이를 감안하면 매우 좋은 성적을 냈다. 포스트시즌 돌입 후 GCL Red Sox와 치른 단판 승부 4강전에서 감독이 Seijas를 선발로 낙점했다는 것이 그에 대한 평가를 잘 말해준다고 하겠다. Seijas는 5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팀을 리그 챔피언쉽 시리즈로 진출시켰다.


BA의 Ben Badler는 Seijas의 포텐셜에 대해 60 FB / 60 CU / 55 CH / 60 Control 로 상당히 후한 평가를 내렸다. 이정도면 2선발까지도 가능한 수준이다. BA GCL TOP 20 유망주 리스트에서는 9위에 랭크되었다.


불펜에는 좋은 성적의 투수들이 많았으나 대부분 나이가 많아서 스탯으로 평가를 내리기가 애매하다. 이들 중 Colton Thompson은 GCL 챔피언쉽 시리즈 3차전에서 마지막 3 2/3 이닝을 1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팀을 우승으로 이끌어 시리즈 MVP가 되었다.



시즌 종료 후의 인스트럭션 리그에는 투수 2명(Alvaro Seijas, Jacob Schlesener)과 타자 8명(Dennis Ortega, J.D. Murders, Brady Whalen, Delvin Perez, Starlin Balbuena, Dylan Carlson, Vince Jackson, Walker Robbins) 등 무려 10명이 참가하였다.




Next Up: Johnson City Cardinals (Rookie Advanced, Appalachian League)

Posted by FreeRedbird
:

올해도 어김없이 DSL부터 시즌 총정리 시리즈를 시작한다.


시작이 조금 늦었으나, 힘을 내서 빨리 달려보려고 한다.

어차피 루키레벨 수준에서는 스탯으로 별로 할 얘기가 없기도 하다. -_-;;



DSL Cardinals

Dominican Summer League (Rookie, International)

시즌 성적 45승 26패, 승률 .634 (San Pedro Division, 8팀 중 2위, 6 게임차)

438 득점, 316 실점 (득실차 +122, Pyth. W-L 46승 25패)


DSL은 2016 시즌을 6 디비전, 42 팀으로 치렀다. 재작년 36팀, 작년 38팀에서 올해 42팀으로 매년 규모가 계속 커지는 중이다. DSL에 두 개씩 팀을 꾸리는 구단이 점점 더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최근 몇 년간 중남미 지역에 대한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투자 확대에 힘입어 DSL이 조금씩 확대되고 있었는데, 여기에 베네수엘라의 불안정한 정치 상황으로 인해 작년 시즌을 마지막으로 VSL이 문을 닫게 되었고, 그 결과 VSL에 있던 팀들이 도미니카로 옮겨와서 더욱 거대한 규모의 리그가 되었다. 중남미의 다른 나라에 새롭게 리그가 생겨날 가능성은 당분간 매우 낮아 보이므로, 한동안 DSL의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DSL은 도미니카의 교통 사정을 감안하여 같은 디비전 팀끼리만 경기를 하도록 되어 있으며, 2연전씩 6일을 경기하고 일요일을 쉬는 스케줄로 운영된다. 시즌은 6월 초에 시작하여 8월 중순에 마무리되며, 경기수는 팀당 72게임이다.


DSL Cardinals는 올해 승률 .634로 지구 2위를 차지했는데, 2012년 이후 4년만에 처음으로 5할을 넘긴 것이다. 마이너리그가 다 그렇지만 특히 이런 낮은 레벨에서는 팀 승패보다도 개별 선수들의 육성이 우선시되므로, 승률에 큰 의미를 부여하기는 어렵다. 단지 지는 것보다는 그래도 이기는 게 낫다는 정도...


이 리그는 리그 평균 슬래쉬 라인이 240/334/320으로 장타율이 출루율에 미치지 못할만큼 장타가 나오지 않는 리그이다. 리그 평균 OPS가 .654로 매우 낮지만, 리그 평균 수비율이 95.7%에 불과할만큼 허접한 수비력에 힘입어 경기당 득점은 4.46점에 이르고 있다.



시즌 스탯은 Baseball-Reference에서 가져왔으며, wOBA, wRC+와 FIP, kwERA, BABIP 등은 직접 계산하였다.

직접 계산한 Advanced Stat의 경우 파크 팩터를 적용하지 않은 Raw Version이므로, 이 점을 감안하시기 바란다.



아래 타자/투수 스탯은 클릭해서 크게 보시기 바란다.


Batters


(50 PA 이상에 대하여 wOBA 순으로 정렬)


2016 DSL Cardinals의 공격력은 리그 최상급이었다. 팀 득점, 팀 홈런, 팀 장타율, 팀 OPS에서 리그 1위에 랭크되었으며, 타율과 출루율도 42개 팀 중에서 3위에 올랐다. 단, 팀 도루는 리그 전체에서 꼴찌였다. 주루 못하는 것도 DSL까지 전염되는 모양이다.


좋은 성적을 낸 타자들이 많은데, 그 중에서도 우익수 Brian Sanchez는 단연 압도적이다. 그의 공격 스탯은 설명이 필요 없는 수준이다. 이렇게 홈런이 안나오는 리그에서 15개나 홈런을 친 것도 매우 인상적이다. 그는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리그 올스타에 선정되었으며, 시즌 종료 후에는 리그 MVP로 뽑혔다. DSL이긴 하나 42팀 리그의 MVP라는 건 나름 대단한 것이다. 타격 성적만 놓고 보면 중간에 GCL로 콜업되지 않은 것이 이상할 정도인데, 외야수로 계속 선발 출장 시키기 위해 거기 둔 것이었다고 한다. Sanchez의 수비가 그렇게 허접한 것일까? 아니면 GCL에 엄청 중요한 외야수들이 있었기에 Sanchez 콜업시 선발 출장 기회를 줄 수가 없었던 것일까? 후자에 대해서는 다음 글에서 살펴보도록 하겠다.


두 포수 Julio Rodriguez, Carlos Soto와 외야수 Wadye Ynfante도 뛰어난 성적을 기록했다. Ynfante는 Sanchez보다 먼저 시즌 중(8월)에 GCL로 콜업되는 영예를 차지하기도 했다. Soto는 올해 새로 계약한 멕시코 출신의 포수로, $400K의 계약금을 받았다.


올해 무려 $2.3M의 계약금을 안겨준 외야수 Jonathan Machado는 OPS 0.582, wRC+ 77로 상당히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다만 BABIP가 0.246으로 매우 낮았고, BB/K 비율이 0.7로 17세의 신인치고는 상당히 양호했다는 점을 고려할 필요가 있겠다. 일단 좀 더 지켜보도록 하자.


이들 중 Hector Linares와 Oscar Cotes는 시즌 종료 후 방출되었다.


인스트럭션 리그에는 Brian Sanchez와 Jonathan Machado가 참가하였는데, 여기에는 9월에 계약하여 정규시즌에 참가할 수 없었던 외야수 Randy Arozarena도 포함되었다. Arozarena는 쿠바 출신으로 21세이며, $1.25M의 계약금을 받았다. 나이도 있고 해서 내년에는 Peoria에 직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Pitchers


(50 BF 이상에 대하여 FIP 순으로 정렬)


투수쪽은 FIP 기준으로는 우수한 성적을 거두었으나 실점 방어 수준은 리그 평균 정도였다. 이 팀 수비력이 유난히 허접하지 않았을까 추측해 본다.


초창기 로테이션의 에이스였던 Alvaro Seijas는 고작 네 번 선발 등판을 한 후 일찌감치 GCL로 콜업되었다.


올해 $1.9M의 계약금을 받고 입단한 신예 Johan Oviedo는 Machado와 달리 초장부터 확실하게 존재감을 보여 주었다. 12.0 K/9, 2.5 BB/9에서 볼 수 있듯이 DSL에 있을 수준이 아니다. Oviedo는 본토의 인스트럭션 리그에 초청되었으며, 내년 시즌은 Extended Spring Training을 거쳐서 아마도 GCL에서 시즌을 맞이할 것으로 예상된다.


Angel Rondon도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뛰어난 삼진, 볼넷 비율을 기록했다. Rondon은 올해 2월에 계약한 도미니카 출신의 우완투수이다.


투수 중에서는 불펜에서 준수한 탈삼진 능력을 선보인 Brian Pirela가 미드시즌 올스타로 선정되었다.


그밖에 팀의 클로저 Fabian Blanco도 9이닝당 무려 13.8개의 삼진을 잡으며 좋은 활약을 했다.



항상 이야기하는 것이지만, DSL과 같이 낮은 레벨의 스탯은 그다지 신뢰하기가 어렵다. 그냥 이런 선수들이 있구나, 이런 애들이 잘하고 있구나 하는 정도로만 봐 두시길 바란다. 



Next Up: GCL Cardinals (Rookie, Gulf Coast Leag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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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FreeRedbi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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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한 3주간 휴식일이 없다, 올라온 소식이 별로 없긴 하지만 일정 고려할 때 휴식일을 썩힐 순 없으니 살짝 끄적여 본다.


1. AFL 참가자 명단이 발표되었다. Carson Kelly, Harrison Bader, Paul DeJong, Corey Littrell, Ryan Sherriff, Rowan Wick, 아직 정해지지 않은 1명의 투수까지 총 7명이 참가. Bader와 DeJong은 꽤 강하게 키우는듯 싶고, 후반기 제구 난조에 시달리는 Littrell의 40인 로스터 포함 여부도 AFL에 달려있지 않나 싶다. 여담이지만 이들이 소속된 팀의 감독이 Aaron Rowand라고 한다. 그 Rowand 맞다.


2. RDS에 등판하고 있는게 맞나 싶을 정도로 쳐 맞던 Junior Fernandez는 마지막 3번의 선발 등판을 20 IP, 12 H, 1 ER, 4/9 BB/K로 반등하며 마무리지었다. Randy Niemann 코치에 따르면 slider를 꾸준히 연마중인데 마지막 경기서 특히 잘 먹혀 들어갔다고.


"After the jam in the first, he really started getting ahead of hitters," Niemann said.  "He was able to use the slider to get a strikeout in a big spot, which was really encouraging. It's been getting better and better every start. He's been working very hard on his slider, so that was really good to see."(MILB.COM)


3. 반면 Alcantara는 6번의 FSL 등판서 32.1 IP, 25 H, 14/34 BB/K, 3.62 ERA로 스무스하게 안착. 특히 시즌 마지막 경기서 7 IP, 3 H, 3 R, 3/10 BB/K의 멋진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전 등판서 최고구속 96mph에 그치며 지친게 아닌가 걱정이었는데, 마지막 경기 구속은 확인할 수 없었지만 아무튼 그런 상황에서도 두자릿수 삼진을 뽑아낼 수 있었다는건 좋은 신호다. Derian Gonzalez도 4경기 등판, 24.2 IP, 16 H, 11/24 BB/K, 1.46 ERA로 아주 좋은 모습.


4. Sierra의 8월은 25경기 출장 369/407/495, 7 SB로 마무리되었다. 오늘까지 309/338/398, 31 SB, 22/95 BB/K. 여전히 공 그런거 볼 줄 모른다 모드지만 아무튼 남은 경기 지난 5달간 큰 기복없었던 것 처럼 똑딱거린다면 무리없이 3할 윗선에서 마무리될 듯. BP에 기사도 하나 실렸다. 무료기사니 주요부분만 추리면,


A major part of using the whole field has been Sierra’s work against left-handed pitchers, according to Sierra’s hitting coach, Jobel Jimenez, who has worked with him in both of his stints in Peoria.


“You know, he was struggling last year, especially against lefties. So this year we focused more against lefties,” said Jimenez. “It’s difficult to play every day in the big leagues. So our goal this year is to stay focused against lefties, more left-center, let the ball get deep into the zone and try to put the barrel on it.


기록으로 확인해봐도 좌상바에서 좌우타석 OPS차이 0.04에 불과할 정도로 크게 발전했다. 그 밖에 뭐 멘탈, 수비, 야디 칭찬 등등. 두어차례 언급했지만 좀 튀는걸 좋아하고 건들건들 거리던 Oscar와 달리 묵묵히 열심히 하는 스타일이다.


5. JC 감독 Swauger가 3년간 거쳐간 선수들 중 Allen Cordoba를 최고 재능으로 꼽았다.


"He's a player. He's an exciting guy, who is built well. Plays a premium position. The epitome of an exciting player."


6. 전반기 우승으로 플옵티켓을 이미 따둔 Springifield (AA), Peoria (A) 두 팀과 State College (A-), Johnson City (R) 두팀에 이어 5번째로 GCL Cards가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었다. 숏시즌 3팀 모두 지구 1위를 차지한 것은 어느정도 올 드랩된 선수들이 그만큼 맹활약 해주었다는 뜻이기에 더욱 의미있다. 애널리스트, JMART, Knizner, Fiedler까지. 특히 둘쨋날 드랩된 선수들의 활약이 놀라웠다.


7. Kelly의 프레이밍 스킬에 대해,


8월 31일

Per , Carson Kelly's AA framing was worth an excellent 19 runs w/ AAA numbers prorating to +13 in 1000 innings caught.


이런 말이 있다. AAA 입성 후 자동문이더니 요샌 도루도 꽤 잡는다, 참 예쁘다.


8. Midwest cross checker인 Matt Swanson이 Angels scouting director 임명되었다. Swanson이 스카우팅에 관여한 선수들로는 Greg Garcia, Carson Kelly, Sam Tuivailala, Arturo Reyes 등이 있다. West Coast cross checker Jeremy Schied, Texas area scout Ralph Garr Jr도 비슷한 시기에 팀을 떠나고, 오랜기간 National cross checker로 일해온 Roger Smith 영감마저 은퇴를 결정하며 스카우팅 팀은 대대적인 개편중이다. Flores가 참 초기부터 이래저래 바쁘다.


들여다 보면,


Oklahoma area scout이자 Rosie를 스카우팅한 바 있던 Aaron Looper가 National cross-checker로 승격했고, MCarp를 강력히 추천한 걸로 유명해졌던 area scout Aaron Krawiec이 역시 승격해서 West Coast cross checker자리를 물려받는다. Smith가 겸직하던 Southeast cross checker 자리는 Major League Scouting Bureau에서 동 지역을 20년 넘게 커버하던 전 빅리그 피쳐 Kevin Saucier가 새로 영입되었다. Swanson의 자리 역시 외부에서 영입될 예정이라 한다.


그럼에도 현재 3자리가 공석이다: Texas area scout (Garr의 빈자리), Southern California area scout, Upper Midwest area scout.

Posted by skip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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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mphis Redbirds


1. 어제까지의 Carson Kelly는 87 PA, 312/372/390, 0 HR, 9.2 BB%, 16.1 K%, 23.5 LD%, .375 BABIP 으로 약간 똑딱 기세가 꺽였으나 여전히 순항 중, 반면 Bader는130 PA, 231/308/359, 2 HR, 7.7 BB%, 21.5 K%, 16.3 LD%, .287 BABIP로 고전 중.


2. 뒤늦게 확인한 소식이지만, Mike Mayers의 데뷔전엔 총 '44'명의 가족친지들이 경기장을 찾았다고. 만루홈런 허용 이후 할머니가 눈을 가리는 장면이 어떻게 웹상에 떠 있던데 첨부할 필요까진 없으리라. 9월 승격한다면 가비지 1-2번 기회라도 좋은 모습 보여주기를.


이런 말 하려던게 아니고, 좀 뒤지다 보니 이런 트윗이 있다.

2월 7일

Worked with Mike Mayers, Cardinals If he stays controlled like top pic he'll be 94-99 with a new curve. Gettem Mike!



Mayers 본인도 겨울내 메커닉 수정을 거쳤다고 5월 인터뷰서 밝힌 바 있는데 그 일환 중 하나인 것 같다. Dustin Sampson이란 양반은 찾아보니 미 중북부 쪽에서 활동하는 트레이너인듯.


5월 리포트에 본인이 '구위의 한계가 명확한 Mayers'라고 적어놨더라. 반은 맞다, 97mph까지 나오더라도 구속에 걸맞는 위력은 없으니까. 다만 Mayers가 아무리 오버스로잉이라 할지라도 지난 등판처럼 여러번 95+를 기록할 줄은 전혀 몰랐다. 최대한 현장 소식을 빠르고 정확하게 전하려 노력하지만 역시 소스의 한계로 빈틈이 생길 수 밖에 없다.


여러차례 나온 말이지만, 본인같은 무지렁이를 넘어 BA나 BP를 비롯 여타 '공신력' 있다는 기관들도 이와 비슷하게 '당연히 그렇겠지' 하며 넘어가는 일이 비일비재하기에 top 20 넘어가는 선수들의 프로필은 너무 맹신하지 않으심이 좋다.




Springfield Cardinals


1. Daniel Poncedeleon이 cutter를 던지네, curve를 던지네 changeup이 어쩌고 말이 더럽게 많았는데 초여름 인터뷰와 이번 scout.com 인터뷰에서 확실히 정리했다. PDL이 가장 자신있게 던질 수 있는 secondary pitch는 cutter이며, 작년 대학시절엔 거의 던지지 않았던 changeup을 배워 3rd pitch로 쏠솔히(Weaver의 cutter와 똑같다고 보면 된다) 써먹었다고. 그러니까 cutter > changeup > curve다.


현재까지 134 IP, 7.19 K/9, 3.43 BB/9, 0.60 HR/9, 3.56 ERA, 3.85 FIP, 43.5 GB%로 평범한 성적. 월별성적을 보면 7월부터 체력문제 때문인지(현재 134 IP로, 작년 119 IP을 넘어섰으며 이대로 플레이오프까지 소화한다면 높은 확률로 150 IP을 넘어서게 된다) K/9이 뚝 떨어지고, 호무란 허용도 훌쩍 뛴다.


쓱쓱 이것저것 확인하다 보니 좌/우 split 역시 눈에 들어오는데,


우타 상대로: 90.2 IP, 71 H, 4 HR, 20/62 BB/K,

좌타 상대로: 43.1 IP, 41 H, 5 HR, 31/45 BB/K.


잘 생각해보시라, fastball+cutter+(chnageup and curve), 늘 불안한 건강 상태, 체력, 거기에 눈에 띄는 좌우 상대 split까지. PDL이 아직까지 릴리버로 돌아서지 않는 이유, 도대체 무엇인가?


2. Paul DeJong이 얼마전 유격수로 10번째 출장을 기념(?)했다. Jacob Wilson보다 더 빨리 가야만 할 길을 걷고 있긴 한데 K% 줄이지 못하면 답이 없다. 시즌 246/314/447, 20 HR, 7.8 BB%, 27.2 K%, 19.5 LD%, .300 BABIP. 의외로 스프레이 차트도 꽤 이쁘다, 문제는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K%.


3. 2달간 어깨 부상으로 뻗어 있던 Andrew Morales가 조만간 돌아온다. 2경기 rehab 다 채우고 별다른 setback이 없다면 투구수 제한 걸고 몇일 내 복귀할 모양. 복귀 전에도 마 멘탈이 어쩌고, fastball command 어쩌고가 전부였으니 사이즈를 비롯 드랩 이후부터 살짝 구속상승 확률이 점쳐지던 Mayers 케이스가 될 확률은 제로로 봐도 좋다. 홈런 쳐 맞는거 보면 불펜으로 돌려도 힘들듯.


4. 팔꿈치 수술(TJS 아니다, bone spurs 제거 수술)로 시즌 대부분을 날렸던 Robby Rowland도 SC/PB서 rehab을 거쳐 돌아왔다. 7월 말 리포트에 따르면 fastball 90-92mph. 작년 구속이 뛰며 mid 90s 빵빵 뿌렸던 녀석이라 컨디션 되찾으면 구속도 돌아오긴 하리라. 유쾌한 친구니 클럽하우스 분위기 띄우는데 좋은 역할 수행해줄 것이다.




Palm Beach Cardinals


1. 뜬금없이 마이너 계약을 맺었던 Daniel Bard가 8월 11일 PB에 배치되었다. 2014년 이후 실전 등판이 없었던지라 가슴이 뭉클할 법 하지만 이후 2경기서 1 IP, 4 BB, 0 K, 1 HBP로 여전한 모습. 정말 마지막 of 마지막 도전으로 보이는데 그저 안타까울 뿐이다.


2. Edmundo Sosa가 8월 1일부로 DL에 올라있다. 재미있는건 Sosa가 DL에 오른 이후에도 Mercado는 유격수 포지션 출장을 못하고 있는데, 아무래도 Sosa의 뜬금없는 승격은 Sierra/Alvarez보다 잘해서가 아니라 Mercado를 외야로 치우면 유격수가 없어서였던 듯 싶다.


Mercado는 외야로 치워진 뒤 8월 16경기서 316/409/439, 8/7 BB/K, 4 SB로 뜬금 활약 중. 이게 Kelly처럼 부활의 전주곡이 될지 수십명 전례처럼 그냥 꺼지기 직전 마지막 불꽃이 될진 모르겠지만, 이렇거나 저렇거나 관심없고 1.5M 짜리 13드랩 몰빵 유격수는 이제 없다. 개똥망 드랩도 이런 개똥망이 없게 생겼다.


3. Alcantara, Junior에 이어 Derian Gonzalez도 PB에 안착. 이후 Brennan Leitao도 들어왔으니 Woodford/Helsley를 제외한 Peoria 개막전 6선발 중 4명이 승격한 셈이다. Gonzalez는 기록에서 보이는 것 보다 pitchability가 괜찮은 편이고 93-95 mph의 fastball에 VLC가 plus potential로 평가하는 curve를 바탕으로 하면 뭐 얼추 불펜은 하지 않겠는가.


Junior는 다 죽어가다 지난 17일 등판서 7 IP 5 H, 1 R, 0/3 BB/K, 8 GB로 호흡기를 달았다.


4. BP의 Nathan Graham이 Alcantara를 보고 eyewitness report를 끄적였다, 다행히 Alcantara 부분은 무료이니 클릭하여 보시라. 80점 만점의 fastball과 기타 등등으로 정리 가능.




Peoria Chiefs


1. Magneuris Sierra가 8월 들어 370/452/426로 맹똑딱질을 통해 드디어 3할 벽을 넘었다. 시즌 303/337/381, 29 SB (14 CS), 4.5 BB%, 18.1 K%, 17.3 LD%, .369 BABIP. 뜀박질의 효율성이야 Tilson의 전례처럼 시간이 해결해 줄 일이고, 모로가나 산으로 가나 3할을 찍는 스타일로 가거나 BB%을 점진적으로 끌어올리거나, 둘중 하나로만 진화한다면 일단 AAA선까진 무난해 보인다. 


2. Eliezer Alvarez의 영어가 많이 늘었다고 한다. 개막전서 감독이 뭐라 하는지 반도 못 알아들었다던데 (...) 지금은 고개를 끄덕일 정돈 된다고.


3. 46일간 DL에 머물러 있던 Helsley가 15일 복귀했다. 40구 던져 3 IP, 2 H, 0/3 BB/K. "The Oklahoma native consistently flashed a fastball in the mid-90’s, regularly reaching 95 mph."


4. John Kilichowski는 scout.com에 따르면 승격한 이후부터 쭉 구속(mostly high 80s)부터 주무기인 changeup까지 영 아니라고 한다, 몸이 100%가 아니면 셧다운 시키는게 순리 아닌가 싶은데, 모르겠다.


5. Ronnie Williams의 구속은 아무리 보고 또 봐도 이해가 안가는데, 얼마전 나온 기사에 따르면 고딩 주니어 시절 임마의 구속은 88mph에 머물렀다고 한다. 시니어 초반 93mph까지 구속이 올랐고, 팔꿈치 부상으로 잠시 쉬고 돌아온 뒤 mid 90s, 최고 97mph까지 찍히며 단숨에 스카우트들의 주목을 끌었다고.


이후 작년 봄 91-93mph으로 두번째 각성 전 수준을 유지하다, 작년 여름 BA의 Hudson Belinsky가 리포트 한 바와 같이 88-91mph 까지 급격히 떨어졌으나 다시 올 여름 low 90s 선을 회복했다. 7월 말 인터뷰에서 고딩시절을 언급하며,


“Ever since then, I got the feel for it, and I learned how to throw that hard and control it at the same time,”


라고 말한 바 있는데, 글쎄, 딱히 two seam 어쩌고 말도 없고, 임마 어깨는 뭔...


같은 인터뷰에서 본인은 구속 그런거 모르겠고 스캠서 fastball command를 다잡은게 올시즌 좋은 성적을 기록중인 주 원인이라 밝혔다. 


좀 잘하니까 여기저기서 한두개씩 기사가 써지고 있다. 경제적인 사정 때문에 굉장히 어려운 유년시절을 겪었다고. 칭찬이 자자하다 못해 질릴 정도인 attitude는 여기서 기인된듯 하다. 실제로 드래프트 당시 이름 호명된 후 그대로 주저앉아 펑펑 울었다는 후일담이. 계약금은 모두 부모님 빚 갚고 집 사고 차 사는데 썻다고 한다. 그게 뭐 대수냐 다들 그렇지, 하시겠지만 본인 기억에 따르면 마곤이는 계약금으로 뭘 할지 부모님과 상의해봐야겠다 말했었고, Weaver는 계약금 일부로 제태크를 위해 플로리다에 콘도를 구입했었다.


아무튼 감동에 더해 구속도 좀...


6. 작년 35라운더 Luke Harrison이란 불펜투수가 있다. 6-4/225의 당당한 체격에 직구구속은 알 수 없고, 낙차 큰 power curve가 위력적이라 드랩 당시 적은 바 있는데, 그 알 수 없는 fastball velocity가 2-3mph 올랐다는 소식. 그래서 몇 mph이 찍히는데? 는, 모르겠다, 그걸 안 적어놨다.


심지어 Joe Kruzel 감독에 따르면 power curve는 개소리고 올시즌 전엔 fastball+split finger에 간간히 curve 섞어 던졌고, 현재는 curve를 버리고 slider를 던진다고 한다.


파워커브...


7. 소스에 따르면 Peoria 선수들 중 플옵종료 후 Instructional League로 향하는 애들은,


P: Jake Woodford, Ronnie Williams, John Kilichowski, Steven De La Cruz

IF: Eliezer Alavarez, Jose Martinez

OF: Magneuris Sierra


라고 한다.



State College Spikes


1. 구속 타령은 여기서 끝이다. 듣보잡색히의 구속은 89-90, T 92mph이 찍한다고 한다. 이번 올림픽서 미국의 레슬링 성적이 어떤지 알아봐야겠다.


확인결과 오늘까지 미국은 레슬링서 메달이 없다.


음...


2. JJ Cooper는 Jordan Hicks가 APP league top 20에 이름을 올릴 것으로 전망. 아직 갈 길이 구만리지만 위력적인 fastball을 던진다고. 100mph까진 모르겠고 mid 90s with life 까진 끄덕여도 될 것 같다.




Johnson City Cardinals


1. 드랩 리뷰에서 왜 뽑았는지 모르겠다며 혹평했던 8라운더 Matt Fiedler가 8월 들어 468/537/723을 찍으며 도합 161 PA, 333/405/520, 19 2B, 10.1 BB%, 13.1 K%, 14.6 LD%, .376 BABIP, 152 wRC+를 기록 중. 낮은 LD%를 제외하면 거의 APP의 Mcarp 수준이다, 때리면 2루타.


2. Cordoba는 어제 기준 리그 타율 2위를 기록하며 2년 연속 타격왕 타이틀을 노리고 있고, Knizner 역시 훌륭하다.


Cordoba: 182 PA, 345/401/473, 8.8 BB%, 9.3 K%, 15.3 LD%, .383 BABIP, 140 wRC+

Knizer: 173 PA, 292/405/451, 9.2 BB%, 11.6 K%, 17.2 LD%, .314 BABIP, 139 wRC+


반면 우리의 plus raw power 어쩌고들은 조금의 예외도 허용하지 않고 계속 못하고 있다.


Denton: 175 PA, 278/349/348, 8.0 BB%, 16.6 K%, 8% LD%, (62% GB%) .331 BABIP, 97 wRC+

Bandes: 131 PA, 230/275/336, 2.3 BB%, 18.3 K%, 16% LD%, .268 BABIP, 68 wRC+


내년에 DSL 입성할 Victor Garcia도 벌써부터 걱정된다.


Posted by skip55
:


꼴랑 불펜 하나 데려온 정도에 그치긴 했지만 아무튼 이 짤방대로 흘러가진 않았다.






Memphis Redbirds


1. Reyes, Bader, Kelly 트리오가 나란히 PCL서 가장 어린 선수 top 10에 꼽혔다.


2. Anthony Garcia가 Hazelbaker의 빈자리를 메우러 7.19 승격된 이후 9경기 435/458/870, 3 HR, 1/4 BB/K로 맹활약중. 아직 포기하지 말아달라는 듯 하다. 딱히 빨아줄 놈도 없으니 속는셈치고 지켜본다.


3. Tilson에게 행운을 빈다, 본인 스스로도 화이트삭스 팬이고 아마 부모님 집에서 가장 가까운 구장이 셀룰러 필드일 것이다.




Springfield Cardinals


1. Luke Weaver의 성적은 정말 경이로운 수준. 70 IP, 10.16 K/9, 1.16 BB/9, 0.39 HR/9, 1.29 ERA, 1.92 FIP, .287 BABIP. 많은 말들이 있는데, BA서 밀고 있는 구속 상승과 좀 더 신뢰성이 있는 cutter의 활용, 두가지가 꼽힐 수 있다.


먼저 구속. BA 필진들은 93-94, T98까지 보고받은 듯 한데, 98mph까지는 아니더라도 실제 복귀 초반, 6월 까지는 비슷한 평속이 찍혔던 것 같다. 아래는 fangraphs의 Eric Longenhagen(Law만큼은 아니지만 너무 인위적으로 튀는 평가를 즐기는듯한 양반이라 썩 좋아하진 않는다)이 6월 초 작성한 리포트로, "sits 92-95 with sink but he can't pitch up in the zone ..." 이라고 적혀있다.




하지만 Derek Shore의 트윗을 트랙킹 해 보면, 7월 이후부터 구속은 분명 작년보다는 낫지만 위 두 소스에서 표현만 만큼은 나오지 않는다. 

    • 7.14: Maintained 90-92 velocity, T95.

    • 7.18: Touched 96

    • 7.23: Was topping 93-95 in early innings. Fell to 90-93 in his final inning of work.

    • 7.29: FB 91-94, CT 89, CB 80-81, CH 83-84

추측컨데 23일 트윗대로 진행되고 있을 확률이 높다, 경기 초반 93-94, T 96-7, 이후 90-93.


다음 cutter. Longenhagen은 cutter(slider라 적었지만 Weaver 본인은 이를 cutter라 부른다)에 45/50를 부여했으며, 좋게 보는 이들은 average(50)으로 보고 있으니 얼추 45-50 사이라 봐도 무방할 것 같다. 여태 던져보지도 않다 스캠서 Waino에게 별다른 의미 부여 없이 배워 던져보기 시작한 것 치곤 결코 나쁘지 않은 결과다. Weaver 본인도 지난 23일 경기서 changeup이 썩 좋지 않았음에도 cutter와 curve 도움으로 7이닝을 먹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후자인 curve는 몰라도 cutter는 기대 이상의 성과임을 부정할 순 없을듯.


2. Rowan Wick이 마지막 경기 털린 뒤 쭉 등판을 걸러오다 결국 피로증상으로 DL에 오르면서 지난 7월 초 땜빵선발로 등판 후 내려갔던 Austin Gomber가 재승격되었다. 7월 30일 7 IP, 1 H, 0 R, 2/3 BB/K, 88개의 공을 던지며 바빕신의 도움과 안정된 로우 존 공략을 바탕으로 호투. Springfield의 플레이오프 진출이 확정되었기에 이대로 로테이션에 남아 Weaver, PDL과 트로이카를 이룰 가능성이 매우 높아 보인다.


Wick은 지역지 기사에 따르면 94-98mph에 이른다 하고, 본인도 scout.com과의 인터뷰서 그 정도 던진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대학시절 별다른 훈련 없이 마운드 위에서 휙 던져 94mph을 던진 바 있으니 전혀 놀랍지 않다. Simo의 말에 따르면 평속 95mph에 종종 + 찍어준다나. Pitching Coordinator인 Paul Davis에게 배운 curve도 생각보다 호평이다. BA는 electric curveball이란 과대평가를, Simo도 아직 커맨드가 불안정하지만 좋은 커브볼이며, 여전히 자신과 가다듬는 작업중임을 감안하면 더 좋아질 것이라 평했다. 전형적인 12-6의 낙차 큰 커브라는데 아직 동영상을 통해 확인해보진 않았다. Motte까진 모르겠고 David Carpenter 정도는 되려나.


3. Daniel Poncedeleon


후반기 들어 영 좋지 않다.


    • 1st half: 73.2 IP, 60 H, 4 HR, 30/72 BB/K, 2.97 ERA

    • 2nd half: 37.2 IP, 33 H, 5 HR, 12/25 BB/K, 4.78 ERA


계산해볼 것도 없이 K/9 과 HR/9이 나빠지고, 무엇보다 7월 중순 Shore의 트윗을 보니 구속이 89-92mph로 내려갔다. 꾸역꾸역 6이닝, 7이닝 먹는걸 보면 당장 눈에 보이는 부상은 없는 것 같은데 부상의 전조가 아니기만 빈다. Simo말에 따르면 delivery와 curve가 좋아졌다고. 현재 구속이 어쨋건 이미 짧게 던질 시 94-96mph의 구속 증명됬고 워낙 movement가 좋아 불펜 박으면 7회 정돈 깔끔히 막아줄 재목이니 지금이라도 불펜으로 돌렸으면 좋겠으나, 어림도 없을 듯.


4. 어깨 부상으로 뻗어 있는 Andrew Morales는 부상정도가 알려지지 않았으나 플로리다 내려가지 않고 쭉 팀과 동행중이라 한다. 팔꿈치, 차라리 팔꿈치면 몰라도 어깨로 1달 이상 뻗어 있으면 영 찝찝하니...


5. 거의 관심밖의 선수지만 C.J. McElroy가 지난 6월 torn ACL로 시즌을 접었다.




Palm Beach Cardinals




Peoria Chiefs


1. Sandy Alcantara가 7월 30일부로 PB로 승격했다. PB에 쓰려다가 꿈도 희망도 없는 클럽이니 그냥 여기다 다 쓴다.


MILB 기사에 뽕이 있으니 일단 한사발 들이키시라.

After a pitch by Cardinals prospect Sandy Alcantara lit up the radar gun at 100 mph for the fifth time in one recent outing for Peoria, a scout from a different organization turned to a member of the St. Louis brass sitting behind him at Dozer Park and said, "Shouldn't this guy be pitching about 90 miles south of here?'"

선수 본인은 폭발적으로 늘어난 K/9을 breaking ball의 성장 덕분이라 꼽았다. 반면 Orozco 투수코치는 fastball command를 주 원인으로 지목. 둘 다 발전했을 것이라 믿자.

"Sandy has had some issues with command, but he's getting better in that area," Orozco said. "It's good to see him strike people out, but you don't want to see him walk four or five guys. He's improving in that area. On Sunday [against South Bend], he only gave up one walk.


"In the long run, he's going to be that guy who can strike out guys and induce ground balls. His fastball has nice movement. That makes a special pitcher. He is also good about not worrying about what happened. He can focus on the guy at home plate. He won't let an error affect him."

7월 4경기서 25 IP, 11.16 K/9, 3.24 BB/9, 0 HR, 2.52 ERA, 2.22 FIP를 기록 중이었다.


2. Ryan Helsley가 8월 첫주에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6월 28일 부로 bicep tendintis로 DL에 올라 있었다. BA의 VLC는 changeup이 아닌 curve 어쩌고 하던데 역시 여러 소스에서 확인되는 구속 제외하면 ?로 남겨둠이 좋겠다. 구속은 진짜다. 다른 두 트윗에서도 확인했다.


3. Derian Gonzalez 역시 strained back으로 6월 15일부터 정확히 1달간 결장 후 7월 중순 복귀. 6월 15일 경기서 BP의 Craig Goldstein은 Gonzalez의 구속이 90-93, T95mph without life라 적어놓았던데, 부상으로 1.2 IP 겨우 던진 뒤 내려간 날 평가라 좀 짜다. 부상 전 6월 4일 상대팀 장내 아나운서에 따르면 꾸준히 93-95mph을 유지했다고 한다. BA의 VLC 역시 breaking ball과 fastball command에 발전이 있다고 전해왔는데 애매한 성적만 봐선 잘 모르겠다.


4. Eliezer Alvarez가 7월 22일부로 출장하지 않고 있는 이유는 뇌진탕 때문이다.


5. Edmundo Sosa가 이유 없이 승격한 이후 Tony Cruz 트레이드로 얻어온 Jose Martinez가 뜨겁다. 승격 직전 3일간 8안타를 몰아치더니만 Peoria 올라온 뒤 8경기서 405/452/486, 3/8 BB/K. 나름 쥐어 짜내고 짜낸 최대의 툴이 똑딱질이라지만 정신건강을 위해 큰 기대는 금물이다.


6. PB서 아주 심각하게 쳐 맞고 있는 Junior FernandezMauricio Rubio Jr가 승격 전 관찰했었다고. 94-95mph fastball은 뻔한데 자기 생각엔 breaking ball이 changeup보다 낫다고 밝혔다. 임마도 눈으로 보기 전까진 모르는건가. command가 똥이지만 stuff은 리얼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RDS 낀 FSL서 많이 실망스럽지만 현재 FSL서 가장 어린 선수다. 너무 일찍 기대를 접을 필요는 없다.


7. Woodford에 대한 리포트를 가지고 계신 분들은 필히 연락주시라, 무소식이 희소식인가, 눈에 들어오는게 없어 아무도 주목하지 않는건가.




State College Spikes


1. 4라운더 Jeremy Martinez는 거의 유망주 리스트 top10에 들어갈 기세로 치고 올라오는 중. 106 PA, 329/438/412, 14.2 BB%, 8.5 K%, 159 wRC+, 32.9 LD%. ISO가 너무 낮은거 아닙니까? 묻겠으나 그럴 수 밖에 없다. 전체 플라이볼 중 당겨친 타구 비율이 10%에 불과하다. 장타 칠 의향이 없다. 플라이볼 비율 자체도 25%밖에 안된다. 그럼에도 고담백 컨택 능력과 24번의 도루 시도 중 13번을 잡아내며 무려 54%에 육박하는 어깨와 스킬은 고무적이지 않을 수 없다.


2. 애널리스트라 실컷 놀려댄 6라운더 Tommy Edman도 본인이 민망할 만큼 훌륭히 적응중이다. 165 PA, 299/424/485, 4 HR, 9 SB, 16.1 BB%, 9.3 K%, 21.2 LD%. JMART보다도 더 놀라운 BB/K가 눈에 들어온다. 저번에 봤던 수비 동영상도 그렇고 생각보다 발이 빠른가 싶은데, 아무튼 수비의 기본기가 탄탄하고 워낙 PD가 건실한지라 어느정도 컨택만 된다면 생각보다 애널리스트 데뷔가 늦어질 듯 싶다.


3. Ronnie Williams가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순간 Peoria로 승격되었다. 유투브 영상에 꾸준히 94mph이 찍히고 최고 96mph까지 보이던 electric arm은 이제 low 90s sinker와 changeup, good command로 무장한 투수로 탈바꿈했다. 이러거나 저러거나 일단 실적 찍어주면 ok긴 한데 좀 아쉽다는. 46.1 IP, 6.41 K/9, 1.36 BB/9, 0.19 HR/9, 2.72 ERA, 2.93 FIP, 56.9 GB%을 기록했다. MILB 관련기사엔,

Williams feels he turned it all around at that point, working on making his delivery more repetitive while trying to perfect his release point.


In the process, he has gained complete confidence in his fastball and feels that his changeup is becoming a more consistent strike offering as well. Williams also says his curveball is "coming along" as he learns to control the speeds of that pitch in certain counts while going to a two-seam sinker to get him out of tougher situations.

이리 써 있다.


4. 11라운더 John Kilichowski19.2 IP, 9.15 K/9, 5.03 BB/9, 0 HR, 0.92 ERA, 3.09 FIP, 44.7 GB%를 찍고 같이 승격했다. 올 드래프티들 중 처음으로 풀시즌을 밟는 영광(?)을. 여기선 다 좋은데 제구가 좀 안되는 상황이었다. Baseball Info Solution서 일하는 친구의 트윗을 보면,


7월 15일 State College, PA

Four whiffs for LHP John Kilichowski tonight, all via plus 74-78 curve. Good feel for 82-86 SL; FB 88-91; 45 CH at 81-84.


참고로 몸이 100%가 아니라고 한다, 얼마전에도 어깨에 피로감을 느껴 등판을 한차례 건너뛰었다나. 어지간하면 쉬게 하는데 그정도로 안좋은건 또 아닌가보다.


5. 불펜투수 중에선 26라운더 Eric Carter가 제일 돋보인다. 광고되던 94mph가 아닌 92mph서 구속이 머무는게 아쉽긴 한데 10 IP, 12.6 K/9, 0.9 BB/9, 1.80 ERA로 잘 적응 중이다.


6. 위 소개한 Alec Dopp이란 양반은 이런 트윗도 올렸다.


7월 28일 Williamsport, PA

Best bat speed I've seen in NYPL this year goes to C Ryan McCarvel, hands down. Big leg kick but explosive bat through zone.


작년 드랩 19라운더 McCarvel은 처음 본 Swauger도 힘이 대단하다고 칭찬한 바 있는데 raw power가 돋보이긴 한듯. 이런놈 잘 키워낼 능력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아마 PB 정도까지 가서 몇일 공갈공갈 반짝하다 망한뒤 방출당할 것이다.




Johnson City Cardinals


1. 작년 3라운더 Jordan Hicks에 관련된 트윗이 두어개 있다, 먼저 BA Josh Norris 발,


#Cardinals RHP Jordan Hicks broke six bats tonight in six innings, five of which were shattered.


다음은 같은회사 Hudson Belinsky 발,

RHP prospect Jordan Hicks up to 97 in 2nd. Lots of sharp breaking balls. Live arm. Command iffy so far but lights out stuff.

Hicks got it up to 98 in the 3rd. Mixing in CH effectivley. Excellent stuff. Command lacking.


BA 에디터들은 대부분 레이더건을 들고 다닌다, 가끔 인증도 하고. 고로 어디서 들었다면 몰라도 자기들이 가서 본 구속에 에러가 생길 확률은 거의 없다. 98mph까지 찍는다면 평속은 못잡아도 92-95mph은 될 터. (스캠에선 90-92, T 93mph 이었다) 이날 Hicks는 3.1 IP, 9 H, 8 ER, 2/4 BB/K로 얻어 터졌는데 저리 후한 평가를 한 것 보면 stuff가 꽤나 매력적인긴 한가보다. 안타깝게도 오버롤 성적은 별볼일 없다.


여담이지만 Williams와 아주 친하다고 한다. 공교롭게도 Williams 승격한 날 SC로 올라가 절친자리를 물려받았다. 이변이 없다면 내년 Peoria 로테이션서 함께 뛸 것이다.


2. 작년 9라운더이자 500k 주고 잡았던 Ian Oxvenad 역시 Derek Shore의 트윗에 따르면,


Chock that up as fourth straight quality start for Ian Oxnevad of @JC_Cardinals: 6 1/3 IP, 6 H, 2 R, 1 BB, 9 K. FB 92-94, CH 83.


Shore는 레이더건을 들고다니지 않고, 본인이 직접 본게 아니기 때문에 이 하나의 트윗으로 믿어 넘길 순 없다. 그래도 몇몇 스카우트들은 체구(6-4/210)를 감안하면 대학 주니어(2018년) 까지 92-93mph 라인에 근접할거라 전망했었으니 흥미롭긴 하다. (스캠에선 88-90, T 91mph) 일단은 보수적으로 접근함이 옳다, 소스가 너무 불투명하니까.


Hicks와 달리 성적이 꽤 좋다. 36.2 IP, 9.08 K/9, 1.47 BB/9, 0.98 HR/9, 3.19 ERA, 3.79 FIP, 44% GB%

 

3. 타자 중에선 다른 누구보다 Allen Cordoba가 눈에 들어온다. 막판 홈런 몰아치기로 스탯 세탁한 Sosa와 달리 119 PA, 358/429/491, 8 SB, 10.9 BB%, 11.8 K%로 튼튼한 스탯, 초중반 이후 활활 타오르며 기복도 없다. 무엇보다 거의 비율이 같은 BB/K가 마음에 쏙 든다. 수비와 주루가 평균 이상만 되어 준다면 꽤 괜찮은 카드를 손에 넣은 것일지도.


4. 7라운더 Andrew Knizner도 훌륭히 적응중이다. 107 PA 330/432/447, 1 HR, 8.1 BB%, 14.4 K%, 19.2 LD%. SC의 둘보다는 덜하지만 훌륭한 컨택 능력과 괜찮은 PD, 18번의 도루시도 중 8번을 잡아내며 44% CS%로 어깨도 기대 이상. 초반 매경기 하나씩 패스트볼을 흘려대길래 와 이거 무슨 굼벵인가, 빨리 포수 때려치자 싶었는데 이후 적어도 박스스코어 상으론 별다른 에러 없이 흘러가는 걸 보니 적응이 좀 된 모양. 여전히 포수 수비는 긴가민가 하지만 아무튼 잘 뽑았다. 플로레스 만세 만세 만만세다.


5. 그렇다면 여기서 Bryce Denton을 빼놓을 수 없다. 97년생으로 이 팀에서 제일 어리다는 면죄부를 가지고 있는 Denton은 278/350/352, 1 HR, 8.3 BB%, 19.2 K%, 8.2 LD%를 기록 중. 제대로 공 맞추기도 힘들어 보이던 놈이 2할7푼이 치고 있으면 긍정적이지 않느냐, 묻겠지만 그리 빠르지도 않은 놈이 GB%가 60%에 육박하며 저 정도 타율을 기록중인건 순전 운이다. .350의 BABIP과 위 LD%, GB%를 비교해보시라. 우리는 선풍기를 뽑았지 똑딱이를 뽑은게 아니다.


유망주는 나이가 벼슬이라 어쨋든 지켜보잔 말로 결론짓는다. 15년 드랩 최상위만 잘 뽑았어도 팜 랭킹이 3-4위는 올라갔겠다 해킹범 xxx야.


6. 불펜투수 Estarlin Arias의 fastball이 94-97mph에 머무르고 있다는 소식이다. 16.2 IP, 8.10 K/9, 3.24 BB/9, 0.54 HR/9, 1.62 ERA, 4.06 FIP.




GCL


1. Delvin Perez의 오늘까지 성적은 125 PA, 313/371/420, 9 SB, 6.1 BB%, 14.5 K%, 134 wRC+, 17.8 LD%. Perez와 Carlson은 GCL서 가장 어린 선수 top 10에 꼽힌다. Carlson은 111 PA, 227/315/299, 11.7 BB%, 23.4 K%, 91 wRC+, 18% LD%를 기록 중이나 최근 조금씩 올라오는 추세.


재미있는 점 하나 추가하자면, Perez도 PB의 어떤 유격수 (아니 이제 전임 유격수인가) 처럼 송구에러가 많은 편인데, PB의 그분은 송구가 높은 편이고 Perez는 반대로 송구가 낮아 문제라고. 해서 설사 제대로 못 고친다 하더라도 1루수에 스파이더맨을 배치한다면 얼추 커버가 되지 않겠느냐, 하는 말이 있었다. 마이너 코치 중 한 양반이 농반진반으로 건넨 말.


2. Dakota Hudson, Connor Jones, Zac Gallen 주니어 3총사가 지지난주 성공적으로 GCL 데뷔를 가졌다.


3. Brady Whalen은 소문대로 삼진을 잘 안당하는 편. 10.6 BB%에 8.5 K%.


4. DSL 소식은 다른 분들과 제가 접하는 정보의 차이가 요만큼도 다르지 않기에 생략한다.


Posted by skip55
:

-07/11 : Cardinals Position Players by jdzinn
-07/12 : Cardinals Pitchers by jdzinn
-07/13 : Cardinals Prospects Top 11-20 by FreeRedbird
-07/14 : Cardinals Prospects Top 1-10 + HM by skip


미드시즌 중간점검 시리즈의 마지막 포스팅이다. 지난 오프시즌에 발표한 유망주 리스트의 유망주들 중 Top 1-10, HM, 그리고 풀시즌 4개팀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 중 가장 주가가 뛴 5명의 선수를 따로 살펴본다.



Honorable Mentions



Darren Seferina (2B)

DOB: 1994/01/24, Bats: L, Throws: R, Ht 5’ 9”, Wt 175

Became a Cardinal: 2014년 드래프트 5라운드 지명, 계약금 $200K

Current: Palm Beach (A+)

YTD Stats: (A+) 295 PA, 256/320/332, 1 HR, 31 SB, 93 wRC+, 8.1 BB%, 21.0 K%, .327 BABIP

Stock: Slightly Falling


Slightly라는 단어를 써넣으면서 조금 고민을 했는데, 일단 RDS를 벗어난 원정성적이 생각보다 괜찮다. 여전히 누구마냥 체구에 비해 무식하게 큰 스윙으로 AAA의 벽이라도 넘기긴 하겠는가, 갸우뚱 하지만, 좋은 수비와 부상으로 몇주 결장하고도 FSL SB 1위를 달리며 83%의 높은 SB% 까지 보고 있으면 일단 AA서 어찌하나 지켜보긴 해야겠단 생각이.


PB 입성 후 지나치게 밀어치려는 모습이 보이는데 다 RDS 때문이다, RDS는 폭파시켜야 한다.




Oscar Mercado (SS)

DOB: 1994/12/16, Bats: R, Throws: R, Ht 6’ 2”, Wt 175

Became a Cardinal: 2013년 드래프트 2라운드 지명(전체 57순위), 계약금 $1.5M

Current: Palm Beach (A+)

YTD Stats: (A) 298 PA, 189/267/235, 0 HR, 21 SB, 52 wRC+, 7.4 BB%, 16.1 K%, .228 BABIP

Stock: Crashing


ㅋㅋㅋㅋㅋㅋㅋㅋ


34번의 도루 시도중 21번 성공으로 62 SB% + 74경기 24개의 에러를 덤으로 끼얹으면 더 화려하다. 계약금 1.5M을 물끄러미 바라보면 화룡점정. RDS건 나발이건 어지간히 못해야 그러려니 해주지 이게 뭐하자는 건가?




Jacob Wilson (2B/3B)

DOB: 1990/07/29, Bats: R, Throws: R, Ht 5’ 11”, Wt 180

Became a Cardinal: 2012년 드래프트 10라운드 지명, 계약금 $20K

Current: Memphis (AAA)

YTD Stats: (AAA) 184 PA, 211/277/361, 6 HR, 2 SB, 66 wRC+, 7.1 BB%, 21.2 K%, .236 BABIP

Stock: Falling


제 2의 Mcarp나 Craig(아니, 그 정도는 아닐지라도 썩 괜찮은 쩌리 히트작)을 기대한지 벌써 몇년 된거 같은데 임마 망하고 Katz 갤갤 거리면서 사실상 Kantz/Correa 아래서 흙속의 진주(정확히 말하자면 야수 한정하여)가 나올 확률은 제로에 가까워졌다.


Poor man's Dan Uggla를 기대했더니 그냥 망한 Uggla보다도 못한 놈화 될줄이야, 내년에 다시 기회를 받으려면 후반기 반등이 절실하다.




Greg Garcia (UT)

DOB: 1989/08/08, Bats: L, Throws: R, Ht 6’ 0”, Wt 190

Became a Cardinal: 2010년 드래프트 7라운드 지명, 계약금 $75K

Current: Memphis (AAA) / St. Louis (MLB)

YTD Stats: (MLB) 90 PA, 333/467/458, 2 HR, 1 SB, 158 wRC+, 17.8 BB%, 17.8 K%, .407 BABIP

     (AAA) 120 PA, 269/350/327, 0 HR, 2 SB, 85 wRC+, 9.2 BB%, 16.7 K%, .333 BABIP

Stock: Rising


우리 모두가 보고 있는 그 모습, 그 평가 그대로, 딱히 더할 말이 없다.




Jake Woodford (RHSP)

DOB: 1996/10/28, Bats: R, Throws: R, Ht 6’ 4”, Wt 210

Became a Cardinal: 2015년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전체 39순위), 계약금 $1.8M

Current: Peoria (A)

YTD Stats: (A) 73.2 IP, 2.81 ERA, 3.42 FIP, 6.60 K/9, 2.69 BB/9, 0.24 HR/9, 44.9 GB%, .271 BABIP

Stock: Steady


96년생의 풀시즌 데뷔치곤 분명 흠잡을데 없긴 한데, 가장 강점이던 GB%이 뚝 떨어졌고, 그러면서 부족한 K/9을 메꿔줄 카드가 사라졌다. 이상하게 Peoria에서 올라오는 리포트 중 이녀석에 대한 것은 하나도 없는지라 스터프나 여타 K/9, GB%에 대한 정보는 여전히 전무한 상황.


여러모로 작년 8월 K/9 크게 끌어올리기 전 Flaherty와 유사하지 않나 추측해 본다.






10. Junior Fernandez (RHSP)

DOB: 1997/03/02, Bats: R, Throws: R, Ht 6’ 1”, Wt 190

Became a Cardinal: 도미니카 공화국 출신, international NDFA 계약(2014), 계약금 $400K

Current: Peoria (A) / Palm Beach (A+)

YTD Stats: (A+) 10.1 IP, 8.71 ERA, 8.22 FIP, 3.48 K/9, 5.23 BB/9, 2.61 HR/9, 50.0 GB%, .351 BABIP

        (A) 78.1 IP, 3.33 ERA, 3.86 FIP, 7.24 K/9, 3.91 BB/9, 0.34 HR/9, 49.2 GB%, .296 BABIP

Stock: Slightly Falling


Alcantara와 정 반대로 아직 가다듬을게 많은 파이어볼러에서 뭐시중헌지 아는 투수의 길을 걷고 있다. 여전히 딜리버리 불안정으로 93-96, T98, 비단 two-seam과 four-seam의 차이가 아니더라도 경기마다 구속의 차이가 눈에 띄고 있으며, changeup과 slider 역시 오락가락하다.


GCL서 Peoria로 직행했으니 성적이 떨어지는게 당연하지만, 치솟은 BB/9과 뚝 떨어진 K/9, 딱히 조금이라도 나아진 것 같지 않은 여전한 덜그럭 딜리버리 등, 아무리 97년생의 풀시즌 안착 과정이라 하더라도 조금 떨떠름. 투수코치 양반은 시즌 초반 제구불안은 추운 날씨 때문이며 앞으로 좋아질 일만 남았다 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BB/9은 더워질수록 악화되고 있다. 그냥 갈길이 구만리다.


최근 PB로 깜짝 승격되었는데, 이유가 있지 않을까 생각을 해보고 또 해봐도 임마가 다른 투수들보다 polish해서라는 추측은 논리에 맞지 않는다. 가장 최근 등판에선 4.1 IP간 6BB, 2K, 2BB로 얻어 터지며 A+에 높은 벽을 실감 중. 뭐 97년생이니 나이가 깡패다. 좋은 투수 많이 들어왔으니 기대치 조금 접어두고 묵묵히 지켜보자.


본인은 트윗 정보를 꽤나 자주 찾아보고 활용하는 편인데, 이녀석 이름을 검색하면 자꾸 남성 포르노 배우가 검색되어 언젠가부터 손을 완전히 놓아버린지 오래다. 양해를 부탁드...




9. Magneuris Sierra (CF)

DOB: 1996/04/07, Bats: L, Throws: L, Ht 5’ 11”, Wt 160

Became a Cardinal: 도미니카 공화국 출신, international NDFA 계약(2012), 계약금 $105K

Current: Peoria (A)

YTD Stats: (A) 352 PA, 290/319/369, 2 HR, 18 SB, 103 wRC+, 4.0 BB%, 17.9 K%, .348 BABIP

Stock: Slightly Rising


Sierra는 뭐 하나 특별한게 없는 Sosa와 달리 확실한 카드가 둘 있다. Speed 그리고 Defense. 후하게 각기 60, 65점을 부여하고 싶은데, 올시즌 피치아웃 상황에서도 '여유있게' 2루 도루에 성공한 목격담도 있고, 수비는 작년에 이어 이제 뭐 더 언급할 필요가 없을만큼 검증된 카드. 본능적인 타구판단부터 빠른 발을 살린 수비 범위, 몸을 사리지 않는 다이빙, 코너외야로도 아쉽지 않을 어깨와 공을 향한 집중력까지, 이녀석의 수비는 과장 없이 이미 준 메이저급이다. 몇몇 동영상만 봐도 긴 말 필요 없이 간지 작살.


주루의 효율성 등 따위는 어짜피 시간이 알아서 해결줄 일이고, 결국 크게 1)얼마나 퀄리티 있는 똑딱질을 유지할 수 있느냐, 2) 얼마나 PD에서 발전을 이뤄낼 수 있느냐에 명운이 걸려있다. 후자인 볼삼비는 여전히 '그건 말하기 싫습니다'로 Reyes의 command 마냥 최후의 과제, 최대의 장벽이 가능성이 높지만, 18%로 크게 높아진 LD%에 거의 전 경기에서 출루 한번씩은 꼬박 기록하고 팀내 멀티힛 1위를 기록하는 등, 떨어지는 낮은 공에 속절없이 휘두르며 멘붕이던 작년과 달리 어떻게든 꾸역꾸역 빠따질로 결과를 만들어 내고 있다는 점에서 나름의 가능성을 엿본다.


팀이 주장하는 2-3년 내에 gap power 어쩌고 까진 기대조차 안하지만, 지금처럼 억척스럽게라도 보여주는 결과물은 분명 나쁘지 않다. 20살 아닌가, 두가지 과제를 어디까지 얼마나 빨리 발전시킬 수 있을지 한번 지켜보자.




8. Anthony Garcia (OF)

DOB: 1992/01/04, Bats: R, Throws: R, Ht 6’ 0”, Wt 180

Became a Cardinal: 2009년 드래프트 18라운드 지명

Current: Springfield (AA) / Memphis (AAA)

YTD Stats: (AAA) 146 PA, 192/281/336, 3 HR, 0 SB, 61 wRC+, 10.3 BB%, 18.5 K%, .212 BABIP

            (AA) 112 PA, 247/342/392, 3 HR, 2 SB, 113 wRC+, 9.8 BB%, 16.1 K%, .276 BABIP

Stock: Crashing


AAA서 이렇게까지 쫄딱 망할줄은 몰랐다. 150 PA 남짓하다지만 IF%가 20%를 넘어서는 경우는 거의 본 적이 없는데 얼마나 무너졌으면. 그 와중에도 BB%와 K%은 작년과 큰 차이없이 유지했다는게 신기할뿐. 정도가 어떻든 공갈포 육성의 유일한 성공작이 될 수도 있었던지라 이런 뜬금없는 몰락은 그저 아쉽다. AA에서도 파워가 뭐에요?에 가까운 처참한 ISO를 기록중인데 아직 1-2년 더 지켜볼 수 있는 나이니 그냥 안식년으로 삼고 내년을 기약함이 좋아 보인다.




7. Charlie Tilson (CF)

DOB: 1992/12/02, Bats: L, Throws: L, Ht 5’ 11”, Wt 175

Became a Cardinal: 2011년 드래프트 2라운드 지명(전체 79순위), 계약금 $1.3M

Current: Memphis (AAA)

YTD Stats: (AAA) 335 PA, 277/344/402, 3 HR, 14 SB, 100 wRC+, 8.7 BB%, 12.5 K%, .311 BABIP

Stock: Slightly Falling


나름 변신을 시도중이나, 아슬아슬 한계를 넘을듯 못 넘을듯 걸쳐 있다. 초반 극심한 부진에서 벗어나 예전같은 변태 땅볼 안타를 무수히 양산하며 맹타를 휘둘렀지만 다시 페이스가 나빠지며 뭔가 애매한 현재의 스탯라인에서 고군분투중.


출루에 능하지 않은 똑딱이를 아무리 봐도 좋게 봐주기 힘든 본인으로선 조금이나마 늘어난 BB% 만큼 반가운게 없다. 작년엔 할 수 있을 만큼 뛴다가 목표였으나, 머리가 좋은 친구인지라 드디어 루상에서도 센스있게 뛰어 다니기 시작했고 이는 17번의 도루시도 중 14번 성공, 82%의 SB%가 증명. 물론 LD%가 다시 3년 전 마냥 13%대로 뚝 떨어지고 히트맵도 좀 일그러진게 발빠른 똑딱이 특유의 변태스러움에서 결국 벗어나지 못하는 듯 보이긴 하나, 일단 한시즌 통으로 지켜보긴 해야한다.


주가를 판단하는 기준이 주인장님과 다르다. slightly falling이라 적은 것은 다른 선수들의 약진 또는 등장으로 더이상 no.7 자리에 이녀석을 박아넣을 수 없음을 의미한다. 처음엔 steady로 써 넣었으나, 올 드랩 선수들과 여타 몇몇 선수들의 성장 때문에 no.7에 배치시키긴 힘들 것 같아 하락으로 바꿔 적었다.


사실 Grichuk/Pham에 Bader까지 너무 빨리 올라와 랭킹을 떠나 한자리 잡기도 힘들어 보인다. 밑에선 Sierra가 치고 올라오는 중이고. 부디 변신이 성공하길 빈다, 막말로 어정쩡한 똑딱이는 그냥 명단장 눈에 안띄게 일찍 사라졌으면 좋겠다는게 솔직한 심정이기도 하고.




6. Aledmys Diaz (SS)

DOB: 1990/08/21, Bats: R, Throws: R, Ht 6’ 1”, Wt 195

Became a Cardinal: 쿠바 출신, international NDFA 계약(2014), 메이저 계약(4yr/8M)

Current: St. Louis (MLB)

Stock: EXPLODING


이걸 뭐 굳이 설명할 필요가 있나 싶다.




5. Harrison Bader (CF)

DOB: 1994/06/03, Bats: R, Throws: R, Ht 6’ 0”, Wt 195

Became a Cardinal: 2015년 드래프트 3라운드 지명, 계약금 $400K

Current: Springfield (AA) / Memphis (AAA)

YTD Stats: (AAA) 22 PA, 238/273/311, 1 HR, 0 SB, 92 wRC+, 0.0 BB%, 27.3 K%, .286 BABIP

       (AA) 314 PA, 286/350/491, 13 HR, 9 SB, 140 wRC+, 6.4 BB%, 25.2 K%, .352 BABIP

Stock: Rising


5월 중순까지 짭퉁 Trout이라 불러도 딱히 결례(?)가 아닐 정도로 TL을 폭격했다. 정말 말도 안되는 수준의 성적을 찍으며 무료한 팜에 질려버린 많은 이들에게 간만에 보는 맛을 제공. 너무 공격적인게 아닌가 싶지만, 25%를 넘는 LD%와 좌우 가리지 않고 쭉쭉 뻗어나가는 타구질은 그런 우려를 잠식시킬 정도로 매력적이었다.


5월 말까지 330/380/559, 11 HR을 기록하던 Bader는 정확히 6월 1일, 오른쪽 손목에 공을 강타당한 이후부터 쭉 극심한 슬럼프에 시달리고 있다. 실제로 17일부터 20일까지 손목 통증을 더 참지 못하며 4일간 벤치에 앉아있기도. 그 결과 6월 1달간 221/315/403, 2 HR. 일반적인 경우는 아니지만, 정상적일땐 공격적으로 잘만 휘두르던 놈이 부상 이후 공을 좀 보기 시작하며 쓸데없는(?) 풀카운트 승부가 늘어난 것만 봐도 뭔가 꼬였다는 걸 알 수 있다.


강하게 키우려는 심산인지 그냥 아무 생각이 없는 건지 팀은 다시 한번 휴식을 주기는 커녕 AAA로 올려버렸다. 다행히 3일만에 첫 호무란도 치고 걱정했던 것 만큼 나쁘진 않은 듯. 15 드랩 3라운더가 벌써 AAA까지 올라왔다면 이 픽은 현 시점에선 대박이라고 밖에 설명할 수 없다.


타고난 공격성을 어찌 하긴 힘들테니 K%나 점진적으로 줄여나가길, 뇌주루야 종특이니 어쩔 수 없을 것이다.



4. Tim Cooney (LHSP)

DOB: 1990/12/19, Bats: L, Throws: L, Ht 6’ 3”, Wt 195

Became a Cardinal: 2012년 드래프트 3라운드 지명, 계약금 $404K

Current: DL

Stock: Falling


5월말, 6월초 복귀예정이었으나 미스테리한 어깨 통증이 가시지 않는다며 여태 재활중이다. 이번 드랩에서의 Kilo와 대단히 흡사한 상황이지 싶은데, 그렇다면 복귀해도 시즌 극후반이다.


여태 공 하나 못 던졌으면 주가가 떨어지는건 당연, 여전히 복귀임박 같은 업데이트는 눈씻고 찾아봐도 없다. 


아, 보스컴에 따르면 현 팜 시스템 투수들 중 자신과 함께 가장 세이버에 관심이 많은 투수라고. 보스컴이 몇일 전에 알았는데 Princeton 출신이다, 그것도 econ major. 졸업논문도 유명한 토픽 중 하나인 WAR와 연봉의 상관관계에 대해서 였다고 하니, 보스컴과 Edman은 차차기 단장/스카우팅 디렉터로 이미 낙점된 셈 아니겠는가.




3. Luke Weaver (RHSP)

DOB: 1993/08/21, Bats: R, Throws: R, Ht 6’ 2”, Wt 170

Became a Cardinal: 2014년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전체 27순위), 계약금 $2M

Current: Springfield (AA)

YTD Stats: (AA) 43.1 IP, 0.83 ERA, 1.69 FIP, 10.18 K/9, 1.25 BB/9, 0.21 HR/9, 14.9 SwStr%, 39.7 GB%

Stock: Rising


왼손목골절로 3주 진단을 받았으나 뭐가 잘못되었는지 근 2달을 쉬고 오더니 TL을 씹어먹고 있다. 첫눈에 보이는 말도 안되는 K/9과 BB/9 등은 물론, 소개된 선수들 중 가장 높은 SwStr%과 40%가 채 안되는 GB%로도 저렇게 낮게 유지되는 HR/9 까지.


맹활약 원인 중 하나로 cutter의 발전이 꼽히고 있는데 본인은 스캠에서 큰 의미 없이 Waino에게 배운거라고. 몇번 던져보고 쓸만하지 싶어 레퍼토리에 추가했고, 우연의 일치인지 잘 맞아 떨어지며 slider보다 중용 중이라 밝혔다. 운이 좋은 녀석이다.


뽑힐 때부터 아쉬워 했던 팬들이 많은데 (Kantz 역시 앞서 뽑은 두 대학투수 보다 미적지근한 반응이었다, 본인 스스로 인정했다) 말이 많은 cutter가 진짜라면 적어도 쓸만한 선발로 자리잡는데 큰 어려움은 없을 것이다. 몇번 말이 나온 구속 회복은 Hammonds 레이더건을 보고 하는 말인지, 스카우트들 개인 소유 레이더건에 찍힌 구속인지 확실히 알기 전 까진 보수적으로 지켜볼 생각. 일단 92-95에 T97로 리포트들이 올라오고 있다. 아, 요새 던지는거 보니 허벅지가 예전보다 좀 두툼해지긴 했더라.


저 성적을 찍고 있으니 주가가 안 뛸 수가 없다, Perez가 GCL을 현재와 비슷한 성적으로 마친다 가정한다면 no.2를 다투지 않을까?



2. Jack Flaherty (RHSP)

DOB: 1995/10/15, Bats: R, Throws: R, Ht 6’ 4”, Wt 205

Became a Cardinal: 2014년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전체 34순위), 계약금 $1.84M

Current: Palm Beach (A+)

YTD Stats: (A+) 78.2 IP, 4.00 ERA, 3.20 FIP, 8.69 K/9, 2.86 BB/9, 0.69 HR/9, 46.1 GB%, .339 BABIP

Stock: Slightly Falling


구속이 그래도 오르긴 했다. 2개의 리포트를 통해 최고 96mph, 얼추 90-94mph 선에서 머물고 있음이 확인되었다. Wacha라는 전례 때문에 살짝 김이 빠지는 것도 사실이지만, 작년의 89-92, T93에 비하면 어쨋거나 올바른 방향으로 진행중이다.


시즌 초 운이건 나발이건 RDS 끼고 던지는 투수로서 정말 말도 안되는 부진에 빠져 기가 막히게 하더니, 중반 이후 180도 달라진 모습으로 현재의 성적을 만들어냈다. 요샌 다시 또 슬금슬금 쳐 맞기 시작하는데 널뛰는 정도가 너무 심한듯.


PB는 산하 마이너 팀들 중 지역언론에서 끼고 보도하지 않는 유일한 팀이고, 딱히 찾아가는 이들도 거의 없어 정보의 불모지에 가깝다. 앞서 거론한 구속과 함께 secondary pitches들이 발전 중이란 CJ Wittmann의 트윗을 제외하면 도대체 왜 부진했고, 무엇이 상승세를 이끌었으며, 왜 다시 삽질하는지 어떤 정보도 찾아보기 힘든지라 springfield 승격 전 까진 성적 이외 부분은 어지간해선 알기 힘들 것 같다.


분명 20살의 A+ 성적치곤 훌륭하나, 리포트와 조합시 아무리봐도 no.2라기엔 너무 심심하다, 그래서 slightly falling.




1. Alex Reyes (RHSP)

DOB: 1994/08/29, Bats: R, Throws: R, Ht 6’ 3”, Wt 185

Became a Cardinal: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international NDFA 계약(2012), 계약금 $950K

Current: Memphis (AAA)

YTD Stats: (AAA) 41.1 IP, 4.35 ERA, 3.75 FIP, 13.28 K/9, 4.35 BB/9, 0.87 HR/9, 14.3 SwStr%, 44.9 GB%

Stock: Steady


궁시렁 떠들 것 없이 몇일 전 future games에서의 트윗들이 현 상황을 100% 설명한다.


Alex Reyes shows why he's BA's top-rated pitching prospect (3 swing&miss pitches, up to 101), & why he's still in minors (a bit wild).


Alex Reyes hit 100-101 mph multiple times. The quality of the changeups he threw—including the Benintendi whiff—were even more encouraging.

With that whiff of Dansby Swanson, Alex Reyes has swing-and-miss strikeouts on his curve, changeup and 101-mph fastball today.


이젠 changeup까지 above average (without command) 레벨로 올라올 지경이다. 제구가 잡힌다면 그건 그냥 더 말할 필요 없는 사이영 컨텐더 영건, 호페급 투수의 등장인 셈. 물론 그 제구가 절대 쉽게 잡힐 리 없지만 말이다. 냉정히 안 잡힐 확률이 더 높다.


죽으나 사나 마지막 남은 하나의 과제는 command다. 초장부터 큰 욕심은 과한 기대다. 1-2년 안에 최소한 우겨 넣을 줄 알고, 와일드 하더라도 표정변화 없이 꾸역꾸역 버텨낼 수 있을 정도만 올라와 준다면 그걸로 족하다. 제구레기를 제대로 고쳐낸 전례가 없긴 하나, Reyes는 94년 8월생으로 Kelly보다 어린 놈이 PCL을 소화 중임은 잊지 말자. 팬심 보태 Reyes의 나이를 감안하면 command를 '높은 수준으로 끌어 올리긴' 힘들어도, '봐줄만한 수준까지 길들이는' 것이 그렇게 크게 어려운 과제로 보이진 않는다. 올시즌 접하고 있는 많은 리포트들의 컨센서스 역시 예외없이 동일하다.


간혹 마리화나 때문에 멘탈 운운하는 말들이 있지만 무시해도 좋다. 마리화나와 엉망인 멘탈을 연결시킬 수 있다면, 장담컨데 지난 3년간 드랩 1일차 선수들 중 보통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 보다 훨씬 많은 선수들이 멘탈 쓰레기로 낙인 찍힐 터. 차라리 이전 jdzinn님 언급대로 남들 다 숨어서 잘만 피던데 혼자 걸린 멍청함을 비웃자.






5 Rising Stocks



Eliezer Alvarez (2B)

DOB: 1994/10/15, Bats: L, Throws: R, Ht 5’ 11”, Wt 165

Became a Cardinal: 도미니카 공화국 출신, international NDFA 계약(2011), 계약금 $425K

Current: Peoria (A)

YTD Stats: (A) 357 PA, 315/402/458, 4 HR, 20 SB, 155 wRC+, 11.5 BB%, 17.6 K%, .383 BABIP


쩌리모듬을 살펴봤는데 은퇴한 놈도 있고, 태반이 어푸어푸 하고 있는지라 그냥 올 드래프티들 제외 상반기 가장 돋보였던 5놈을 뽑아보았다. Alvarez는 첫번째 픽이다. wRC+ 기준으로 풀시즌 4개 팀 통틀어 당당히 1위니 당연하다.


Sierra, Sosa와 함께 JC에서부터 Peoria까지 함께하고 있지만 전자 둘이 함께 묶이는 것과 달리 살짝 쩌리 취급이었다. 하지만 나름 Sosa와 동일한 계약금을 받고 입단한, Grichuk 마냥 입단 후 몸상태가 개판이라 2년간 보여준게 없어 그렇지 올해 전까지 지독하게 돈쓰길 주저하던 국제계약서 어느정도 돈을 쥐어준 몇안되는 아이다.


작년까지 '체구에 비해 스윙이 조금 길지만 벼락같은 뱃 스피드, 좋아진 PD, above average power potential, plus speed, 구린 주루 센스, 강한 어깨와 넓은 수비 범위, 많은 에러' 정도로 리포트를 요약할 수 있었는데, 올시즌 자신의 강점인 gap power를 온전히 보존하면서 PD와 스피드 부분서 크게 좋아졌다. BB%가 5%서 11.5%까지 2배 넘게 뛰었고, 성공률이 65%에 불과하지만 20개의 도루를 성공시키며 비로소 자신의 타고난 스피드를 루상에서 활용하기 시작했다. LD%도 21%로 준수. Greer 양반이 지난시즌 JC에서 가장 발전한 타자로 꼽았었는데, 올 시즌 적어도 로우 마이너에서 가장 발전한 타자로 다시 한번 꼽혀도 이상할 게 없을 정도.


초반 놀랍게 줄어들었던 에러가 중반에 접어들며 폭발적으로(?) 늘어나며 수비의 안정감 부분서 지적받는 점 정도를 제외하면 딱히 흠잡을 게 없다. Peoria에서 플옵까지 쭉 치르게 하고 Springfield로 바로 승격시키자. RDS를 피하는게 득이기도 하고, 어짜피 2루수 영입할게 아니라면 누구라도 그사람을 2루에서 하루라도 빨리 쫒아내야 하기에. 희망이 되어다오.




Ryan Helsley (RHSP)

DOB: 1994/7/18, Bats: R, Throws: R, Ht 6’ 1”, Wt 195

Became a Cardinal: 2015년 드래프트 5라운드 지명, 계약금 $225K

Current: Peoria (A)

YTD Stats: (A) 76.1 IP, 1.89 ERA, 2.35 FIP, 9.79 K/9, 2.00 BB/9, 0.24 HR/9, 41.3 GB%, .318 BABIP


Peoria 선발진서 주목은 Alcantara가 독점하고 있지만, 보이는 성적은 Helsley가 짱이다. 거기에 BA VLC에 따르면 올시즌 100mph까지 찍었다고. 트윗에서 1회 96-98mph을 던졌다는 소식은 들은 바 있는데 100mph까지 찍었을 줄이야.


작년 BA 리포트엔 above average, 높게 잡아 plus changeup이라 써 있었다. 글쎄, 55+ 정도만 되더라도 어떻게 cutter 붙여 3-4선발로 프로젝션하기에 무리가 없을텐데 이녀석도 체구에 맞게 쥐어 짜내는 스타일인지라 선발로 안착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그래도 다른 Poncedeleon 등과 달리 여태 부상 한번 없었던 탄탄한 몸. 선발로 커준다면 땡큐고, 아니더라도 high 90s fastball에 좋은 changeup 콤보면 훌륭한 불펜투수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이다. 뽑을 땐 어디서 이런 개털같은 투수를 5라운드에 뽑나 싶었는데, Bader와 함께 Correa의 처음이자 마지막 히트작이 될 수 있을련지.




Ronnie Williams (RHSP)

DOB: 1996/1/6, Bats: R, Throws: R, Ht 6’ 0”, Wt 170

Became a Cardinal: 2014년 드래프트 2라운드 지명, 계약금 $834K

Current: State College (A-)

YTD Stats: (A-) 34.1 IP, 2.62 ERA, 2.59 FIP, 6.82 K/9, 1.31 BB/9, 0.00 HR/9, 52.4 GB%, .262 BABIP


하루가 멀다하고 work ethic에 대한 칭찬이 들려왔는데, 지성이면 감천인지 원하는 길은 아니지만 좀 다른 방향으로 잘 안착했다. 어렵지 않게 94mph 팡팡 찍던 Youtube 영상이 아직도 생생하고, 그리 다듬어 지지 않았다던 리포트도 여전히 기억나는데 저 K/9과 BB/9은 아직도 어색.


Dobzanski 역시 마찬가지다, 어디가에선 14 드랩 클래스서 가장 다이나믹'할 수 있는' 고딩투수 중 하나로 꼽히던 운동신경 만빵 레슬러도 낮은 BB/9과 K/9에 높은 GB%를 자랑하는 캐릭터로 자리잡았다. 뭐 둘 다 Farinaro 마냥 망하지 않은게 어딘가 싶지만, 아무리 봐도 갸우뚱하다. 누구 작품인가. Leveque?


아무튼, 작년 구속이 88-91mph에 머무른단 리포트가 나오면서 황당하게 만들었는데 구속이 어느정도 회복된건지 모르겠다. 여전히 저 떨어진 구속 그대로라면 성적이 어떻든 조명할 필요가 없다. 그 즉시 리스트에서 지워버려야. 96mph까지 찍던 드랩 직전 만큼은 아니더라도 90-94mph 만큼은 던진다 가정하고 넣어 보았다.




Mike Mayers (RHSP)

DOB: 1991/12/6, Bats: R, Throws: R, Ht 6’ 3”, Wt 200

Became a Cardinal: 2013년 드래프트 3라운드 지명, 계약금 $510K

Current: Springfield (AA) / Memphis (AAA)

YTD Stats: (AAA) 47.0 IP, 2.49 ERA, 4.29 FIP, 6.89 K/9, 3.06 BB/9, 0.57 HR/9, 9.0 SwStr%, 48.2 GB%

       (AA) 54.2 IP, 2.30 ERA, 3.54 FIP, 7.08 K/9, 2.80 BB/9, 0.66 HR/9, 10.9 SwStr%, 50.3 GB%


Cooney 마냥 빠르게 AA까지 치고 올라오더니, 지난 시즌 부상과 부진으로 날려먹으며 안식년을 가졌다. 최고 95mph까지 던질 수 있다지만, 딱히 뭐 하나 above average급으로 평가받는 secondary pitches가 없기에 그냥 fastball command 하나로 먹고 살아야 했다.


나름 살고 싶었는지 겨울 내 메커닉에 변화도 추구하고, curve도 새로 배웠다고. 둘이 어떤 영향을 미쳤는진 모르겠지만 적어도 14년의 모습으로 돌아가긴 했다. 명단장이 꼽은 제 2의 멤피스 마피아 명단에도 이름을 올렸고. 추측컨데 늦어도 9월에는 한두번 모습을 드러낼 것 같다. 그때 확실히 확인하자.




Allen Cordoba (SS)

DOB: 1995/12/6, Bats: R, Throws: R, Ht 6’ 1”, Wt 175

Became a Cardinal: 파나마 출신, international NDFA 계약(2012)

Current: Johnson City (R)

YTD Stats: (R) 53 PA, 327/377/531, 0 HR, 4 SB, 144 wRC+, 7.5 BB%, 11.3 K%, .372 BABIP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본인은 어지간한 재능 덩어리(Perez같은)가 아닌 이상 풀시즌 밑에서 아무리 빠따가 날고 길지라도 쳐다보질 않는다. 그럼에도 작년 GCL 타격왕의 빠른 JC 적응은 어쨋든 인정해야만 했기에 리스트 하단에 밀어넣는다.


별다른 정보는 없다, 사실 이래저래 조명 좀 받고 있는 Wick을 넣을 예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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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kip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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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시즌 중간점검 시리즈의 세 번째, 네 번째 포스팅은 지난 오프시즌에 발표한 유망주 리스트의 유망주들이 어떻게 하고 있는지를 살펴보려고 한다. 오늘은 11위부터 20위까지의 유망주이다.


20. Arturo Reyes (RHSP)

DOB: 1992/04/06, Bats: R, Throws: R, Ht 5’ 11”, Wt 185

Became a Cardinal: 2013년 드래프트 40라운드 지명

Current: Memphis Redbirds(AAA)

YTD Stats: (AAA) 67.1 IP, 5.35 ERA, 5.40 FIP, 6.42 K/9, 3.21 BB/9, 1.34 HR/9, 10.1 SwStr%, 48.4 GB%

Stock: STEADY


Memphis 로테이션의 한 축으로 그저그런 성적을 찍고 있는 중이다. 그래도 구속이 어느 정도 나오면서 헛스윙 유도가 되고 있고, 볼질도 별로 하지 않고, GB%도 괜찮은 편이므로, 불펜에서 쓰면 메이저리그 6-7이닝에 활용 가능하고 멀티이닝을 소화할 수 있는 자원이 될 것 같다. 애초에 그정도가 우리 기대치 아니었던가?



19. Sam Tuivailala (RHRP)

DOB: 1992/10/19, Bats: R, Throws: R, Ht 6’ 3”, Wt 195

Became a Cardinal: 2010년 드래프트 3라운드 지명, 계약금 $0.3M

Current: St. Louis Cardinals(MLB)

YTD Stats: (MLB) 2 IP, 13.50 ERA, 4.18 FIP, 9.00 K/9, 4.50 BB/9, 0.00 HR/9, 5.7 SwStr%, 42.9 GB%

           (AAA) 32 IP, 5.06 ERA, 3.00 FIP, 13.50 K/9, 3.94 BB/9, 0.56 HR/9, 14.9 SwStr%, 44.3 GB%

Stock: STEADY


Tui는 Siegrist가 DL에 가면서 7월 1일에 콜업되어 현재 메이저리그 불펜에 있는데, 잠깐 보여준 모습은 작년과 거의 비슷하다. AAA에서 보여주는 퍼포먼스는 압도적인 삼진 비율과 볼질의 조화가 마치 Alex Reyes를 연상케 하는데, Tui는 불펜투수이므로 피처빌리티 상승을 위해 많은 시간을 들일 필요는 없다. (그게 가능할지도 의문이다.) 불펜에 놓고 쓰다 보면 그럭저럭 밥값은 할 것이다.



18. Nick Plummer (CF)

DOB: 1996/07/31, Bats: L, Throws: L, Ht 5’10”, Wt 200

Became a Cardinal: 2015년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전체 23순위), 계약금 $2.124M

Current: Johnson City Cardinals(R+) -DL-

YTD Stats: None

Stock: CRASHING


Plummer는 봄에 유구골(hamate bone) 일부 제거 수술을 받은 뒤, 6월에 재수술을 받고 아예 시즌 아웃되었다. 애초에 별로 보여준 것 없는 고딩 타자로 한 경기라도 더 뛰어서 경험을 쌓아야 할 타이밍에 1년을 통째로 날리게 되었으니 최악의 결과이다. 이런 부상까지 예상할 수는 없었겠지만, Correa의 드래프트는 참으로 똥망 그 자체였던 것 같다.



17. Carson Kelly (C)

DOB: 1992/10/19, Bats: R, Throws: R, Ht 6’ 2”, Wt 200

Became a Cardinal: 2010년 드래프트 1-서플라운드 지명(전체 86순위), 계약금 $1.6M

Current: Memphis Redbirds(AAA)

YTD Stats: (AA) 236 PA, 287/338/403, 6 HR, 0 SB, 112 wRC+, 5.9 BB%, 19.5 K%, .339 BABIP, 27.7 LD%, 33 CS%

Stock: RISING


Texas League 올스타에 이어 퓨처스 게임 출장, 그리고 Memphis로의 콜업까지... 올 시즌은 꽤 성공적이다. 퓨처스 게임에서는 홈런성 타구를 날리기도 했으나 Mamuel Margot의 호수비에 걸려 아웃되기도 했다. 이전 시즌까지의 스탯과 비교하면 삼진 비율이 많이 늘면서 BABIP와 타율이 증가한 특이한 케이스인데, 라인드라이브 비율이 크게 늘어난 덕이다. 해먼스필드의 정기를 받은 뽀록일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데, 어찌되었든 눈에 보이는 결과가 대폭 개선되었으니 이 순간을 즐기도록 하자. 사실 이정도 포수 유망주도 지금 마이너리그에 많지 않다. 괜히 퓨처스 게임에 나간 것이 아니다...



16. Daniel Poncedeleon (RHSP)

DOB: 1992/01/16, Bats: R, Throws: R, Ht 6’ 4”, Wt 190

Became a Cardinal: 2014년 드래프트 9라운드 지명, 계약금 $5K

Current: Springfield Cardinals(AA)

YTD Stats: (AA) 92.1 IP, 3.12 ERA, 3.69 FIP, 7.99 K/9, 3.41 BB/9, 0.58 HR/9, 10.5 SwStr%, 46.2 GB%

Stock: STEADY


위의 Kelly와 함께 Texas League 올스타전에 출전하였다. 시즌 성적은 양호한 편인데, 등판일지를 보면 다소 기복이 심한 편이다. 큰 부상 없이 시즌을 잘 소화하고 있는 것만으로도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을 지 모르겠다.



15. Sandy Alcantara (RHSP)

DOB: 1995/09/07, Bats: R, Throws: R, Ht 6’ 5”, Wt 200

Became a Cardinal: 도미니카 공화국 출신, international NDFA 계약(2013), 계약금 $125K

Current: Peoria Chiefs(A)

YTD Stats: (A) 77.2 IP, 4.40 ERA, 3.38 FIP, 12.40 K/9, 4.87 BB/9, 0.46 HR/9, 44.6 GB%

Stock: RISING


100마일의 구속에도 불구하고 삼진 비율이 낮아서 의아했는데, 비로소 실제 경기에서의 성적으로 나타나는 모습이다. 다만 이닝당 5개에 육박하는 볼넷에서 보듯 제구는 아직 갈 길이 멀다. 어쨌든 여러 스카우트들에 의해 "3선발감"이라는 소리를 들으며 전국구 유망주로 떠오르고 있는 중.



14. Edmundo Sosa (SS)

DOB: 1996/03/06, Bats: R, Throws: R, Ht 5’ 11”, Wt 170

Became a Cardinal: 파나마 출신, International NDFA 계약(2012년), 계약금 $425K

Current: Peoria Chiefs(A)

YTD Stats: (A) 354 PA, 266/308/324, 2 HR, 5 SB, 88 wRC+, 5.4 BB%, 18.6 K%, .324 BABIP

Stock: SLIGHTLY FALLING


20세의 Sosa는 여전히 풀시즌 마이너에서 어린 축에 속하지만, 현재까지 보여준 스탯은 좋은 점을 찾기가 어렵다. 루키레벨 성적에 비해 볼넷을 줄고 삼진은 늘었으며, 타율도 떨어지고 ISO는 고작 .058에 불과하다. MWL 올스타에 선정되었는데, 어떻게 뽑힌 것인지 잘 모르겠다.



13. Paul DeJong (3B)

DOB: 1993/08/02, Bats: R, Throws: R, Ht 6’ 1”, Wt 195

Became a Cardinal: 2015년 드래프트 4라운드 지명, 계약금 $200K

Current: Springfield Cardinals(AA)

YTD Stats: (AA) 333 PA, 254/312/462, 15 HR, 2 SB, 116 wRC+, 7.2 BB%, 28.8 K%, .314 BABIP

Stock: STEADY


극도의 부진을 겪은 4월 성적을 제외하면, 5월 이후에는 274/327/520으로 꽤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프로 2년차 선수가 AA에서 보여주는 성적으로는 이 정도면 양호한 편이라고 본다. 작년에 비해 삼진이 크게 늘었는데, 이런 높은 삼진 비율을 무시할 만큼의 파워나 출루능력이 있지는 않으므로, 앞으로 얼마나 삼진을 줄이고 컨택을 끌어올리는지가 관건이 될 것이다. 역시 Texas League 올스타로 선정되었다.



12. Marco Gonzales (LHSP)

DOB: 1992/02/16, Bats: L, Throws: L, Ht 6’ 0”, Wt 185

Became a Cardinal: 2013년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전체 19위), 계약금 $1.85M

Current: Memphis Redbirds(AAA) -DL-

YTD Stats: None

Stock: CRASHING


TJ 수술을 받고 시즌아웃 되었다. 끝. 개인적으로 이제 아무런 기대가 없다.



11. Austin Gomber (LHSP)

DOB: 1992/11/13, Bats: L, Throws: L, Ht 6’ 5”, Wt 205

Became a Cardinal: 2014년 드래프트 4라운드 지명, 계약금 $374K

Current: Palm Beach Cardinals(A+)

YTD Stats: (AA) 6 IP, 1.50 ERA, 2.99 FIP, 7.50 K/9, 4.50 BB/9, 0.00 HR/9, 8.2 SwStr%, 56.3 GB%

           (A+) 85.1 IP, 3.16 ERA, 3.00 FIP, 8.02 K/9, 2.32 BB/9, 0.53 HR/9, 40.2 GB%

Stock: SLIGHTLY RISING


Gomber는 작년 MWL에 이어 올해 FSL에서도 안정적인 스탯을 찍으며 순항 중이다. AA에 땜빵선발로 한 경기 올라갔을 때에도 6이닝 1실점으로 좋은 투구를 했다. 시즌 중에 아마도 다시 Springfield로 올라갈 기회를 잡을 것이다.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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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FreeRedbird
:


11. John Kilichowski


School: Vanderbilt 

DOB: 5/17/1994

Position: LHP

Bats/Throws: L/L

Height/Weight: 6'5''/217

Ranking: BA 460


red baron의 남자


드래프트가 40라운드로 축소된 12년 이후 11라운더는 늘 고졸이었는데 이번에 그 공식아닌 공식이 깨졌다. 2016 시즌 10경기 (선발 2경기) 등판, 26.2 IP, 29 H, 7.09 K/9, 3.04 BB/9, 0.34 HR/9, 5.06 ERA로 썩 좋지 않았으나 2015 시즌 66.2 IP, 51 H, 8.64 K/9, 2.02 BB/9, 0.54 HR/9, 2.83 ERA로 괜찮았다. 이어진 cape cod에서도 얼마 던지지 않았지만 10.2 IP, 7 H, 10 K, 2 BB, 1.69 ERA로 호투.


89-91, T92mph의 fastballabove average changeup, 그리고 평범한 slider와 curve까지 four-pitch mix를 갖추었다. 어짜피 제대로 돌아볼 선수들 별로 없는데 비디오나 보자며 쓱 훝어보니 생각보다 slider의 날카로움과 curve의 각이 괜찮아 보인다. 늘상 제대로 던지지도 못하는 구질에다 '평범한' 이란 단어를 붙였으나, Kilichowski는 문자 그대로의 '평범한' 이라 해석해도 괜찮을듯. 큰 키 덕분인지 구속에 비해 구위도 나쁘지 않다. Command는 55 grade로 컨센서스가 모아지며, 집요하게 낮은 존을 공략하는 실력에 대한 호평이 많이 보인다.


이쯤 설명하면 대충 어떤 투수인지 감이 온다. 한 문장으로 정리해 팀 내부에서 comparison 대상을 찾으라면 Cooney와 Gomber, 외부라면 Mike Minor. 이리 설명하는게 더 쉬우려나.


올 시즌 부상/부진 전 까지 3-5라운드 선에서 거론되었다. 앞서 Tewes가 33위를 했다는 BA preseason College TOP 100 Draft Prospects 명단서 Kilichowski는 57위, D1 Baseball의 preseason College Top 300 Prospects 명단에선 56위를 차지했으니 정당한 평가인듯.


4월 5일까지 나오지 못하면서 시즌의 반 이상을 날렸는데, 한 리포트에 따르면 mystery arm ailment라고. 정확히 어떤 부상이었는지 알려져 있지 않다. 지난 3월 Vanderbilt 투수코치는 "just struggled coming off his throwing program"이라 설명하였고, 이 역시 뭔 소린지 모르겠다.


사기당하는거 아닌가 걱정이 되어 찾아보니 5.25 선발서,


"LHP John Kilichowski very sharp in the first, sitting 90-91, touching 92 a couple of times. No hard contact from Texas A&M."


"Has thrown up two-straight zeros. Has pretty much sat 90-91 the entire contest with FB. 3-3, T5."


뭐 이런 트윗이 있다, 구속이 잘 나오는걸 보면 적어도 표면적인 건강상태엔 이상이 없을 듯. 이날 결과는 5 IP, 6 H, 3 ER, 6 K, 2BB. 쓰리런 홈런을 쳐 맞아 그렇지 무려 1년만의 선발등판임을 감안하면 합격점 이상이었다고.


좋은 체구에 low 90s, above average changeup and slider, and good command. 망해도 불펜으로 자기 몫은 할 수 있다. 1-3라운더 투수 3인방, 8라운더 Tewes와 함께 뭔가 기대를 걸어봄직한 대학투수 5명으로 꼽으면 될 듯.






12. Brady Whalen


School: Union High School

DOB: 1/15/98

Position: SS

Bats/Throws: S/R

Height/Weight: 6'4''/180


부상으로 41 PA 밖에 들어서지 못하면서 BA TOP 500에 선정되지 못했다. 장기적으로 SS에 머물기엔 너무 큰데 (98년생이니 더더욱), 현 시점에선 풋풋하고 민첩한 움직임으로 잘 커버하고 있다는 평. 신체 밸런스가 잘 잡혀있고 야구인 집안에서 자란 덕인지 기본기가 안정적이라고. 어깨도 강하다.


밀워키 스카우트인 아버지는 근육이 좀 더 붙으면 파워가 크게 늘어 빅리그서 15-20개의 홈런을 때려낼 재목이라고 아들을 치켜세웠다. 뱃 스피드도 빠른 편에, 41 PA 중 삼진이 단 하나에 불과한 걸 보면 PD와 뱃 컨트롤도 나쁘지 않을 것이라 추측된다. 특이하게도 좌타석에서 더 잘 친다고.


1루까지 4.29초로 스피드는 평범한 편. red baron 뿐 아니라 작년 Area Codes서 Whalen을 관찰한 다른 두명의 스카우트들도 빠따를 가장 높이 평가하고, 체계적 웨이트 이후 파워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내는 걸 보니 방망이 번쩍번쩍 휘두르는 실력이 괜찮긴 한가보다.


Carlson/Robbins와 마찬가지로 advanced HS hitter. 현장에 있던 양반이라 그런지 마치 키울 수 있는 놈과 없는 놈을 알고 있는 듯한 선택이다. Perez야 지나치기 힘든 재능(나중에 발견했는데 60 yard 기록이 6.3초더라)이었고. 나쁘게 볼 이유가 없다.



초 슬로우 모션.


호감이 가는 선수라 아마 객관적인 평가보다 조금 더 좋게 적어놨을 수도 있다, 이 점 감안해주시길 바란다.






13. Shane Billings


School: Wingate

DOB: 12/14/1994

Position: CF

Bats/Throws: R/R

Height/Weight: 5'11''/190


BA의 한줄 평은 "plus runner with very good contact skills."


쫓겨난 Correa가 작년 드랩서 late round sleeper로 꼽았던 Thomas Spitz와 동문. Division II Wingate College 주니어로, 52경기 출장, 444/502/639, 4 HR, 30 SB (32 ATT), 25/15 BB/K를 기록했다. 리그 타율과 도루 부분에서 각 1위. 참고로 Spitz는 59 경기, 372/468/705, 17 HR, 22 SB, 41/28 BB/K로 스탯에서 드러나듯 둘의 스타일이 좀 다르다. Billings는 보다 공격적이고 컨택에 치중하며, 더 많이 뛴다. 여기서도 유독 낮은 K%를 확인할 수 있다.


2015년 NCBWA first team All-American 선정 당시 2B로 이름을 올렸다던데 D2 레벨에서부터 OF로 전향한 걸 보면 내야수비를 맡을 수 없을 만큼 개판일련지. 올시즌 종료 후 CF로 Gold Glove를 받았다. 거의 고딩리그 만큼이나 스탯 및 수상 인플레이션이 심해 사실 뭘 어떻게, 어디까지 받아들여야 되는지 잘 모르겠다.


Spitz는 작년에도 올해도 거하게 말하먹고 있다. 차라리 해킹으로 짤려 망정이지 올해 드랩도 지휘했으면, 하, 상상만 해도 아찔하다.






14. Vincent Jackson


School: Tennessee

DOB: 2/4/1994

Position: OF

Bats/Throws: L/L

Height/Weight: 6'4''/200

Ranking: BA 378


고교 졸업 당시 high school All-American 출신으로, BA의 설명에 따르면 당시 큰 체구와 파워 포텐셜 덕분에 Domonic Brown과 비교되었다던데, 비교대상이 망해서 그런지 Jackson 역시 주니어 시절까지 3년간 저 체구로 장타율 4할(총 홈런 4개) 을 넘기지 못했다. 자료를 좀 찾아보니 knee, wrist, thumb에 hand 까지 뭐 안 아픈 곳이 없었던 듯. 경기에 꾸역꾸역 나온게 신기할 정도.


관뚜껑에 확실히 못을 박나 싶던 Jackson은 귀신같은 생존 본능으로 이번 시니어 시즌 Nick Senzel의 바로 뒤(4번)에서 클린업 히터로 57경기, 333/426/507, 8 HR, 7 SB, 28/37 BB/K로 활약하며 소폭이나마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BA는 plus tool의 부재로 LF에 가장 어울리네 어쩌네 말을 써 놨는데, 무지막지하게 잘 뛰고 던질 것 같은 몸매와 생김새지만 반대로 스피드는 평균을 약간 상회하는 정도어깨 역시 약하다 말할 순 없지만 코너 외야로 쓰기에는 조금 부족하다는 평.


작년 Detroit 1라운드 지명자인 Christin Stewart와 대학입학 동기로, 신입생 시절엔 감독 조차도 Jackson이 Stewart 보다 더 큰 임팩트를 지닌 타자로 성장할 줄 알았다고. 포텐셜 자체는 꽤나 큰 덩어리였었던 것 같다. 선수 본인은 올시즌 반등에 대해 빡쌘 웨이트 트레이닝과 새로 부임한 타격코치 Larry Simcox 덕분이라 언급. 특히 이 타격코치 양반은 Jackson의 stance와 approach 양면에서 정말로 큰 도움이 되었다는데 이런 훌륭한 코치 밑에서 배우다 우리 팜의 거지 깽깽이 같은 사람들의 지도를 받으면 다시 망가질까 걱정이다.


3일차 드랩서 뽑은 선수들 중 K%가 가장 높고, 당연히 스윙이 가장 큰 선수.


아무튼 3일차에 뽑기 딱 좋은 선수다, 슬리퍼.






15. J.R. Davis

School: Oklahoma State

DOB: 8/10/1994

Position: 2B

Bats/Throws: R/R

Height/Weight: 5'9''/190


2012년 고교 졸업 후 CC에 입학해 2년간 뛰었다. 2013, 14 여름 나무빠따 쓰는 Golden State Collegiate Baseball League에 참가하여 2년 연속 top 10 prospects에 선정된 바 있다. 이후 소속팀 코치들이 뛰던 JC로 transfer 하려 했으나 절차상의 문제로 야구팀서 뛸 수 없게 되어 1년을 날렸다. 그래도 좌절하지 않고 weight room서 으쌰으쌰 하며 스쿼트 645lbs(293kg)까지 찍는 괴물로 거듭났다고.


2015년 여름 마침내 Oklahoma State에 성공적으로 transfer, 처음으로 D1 레벨 맛을 보게 되었다. 55경기 출장하여 349/428/439, 1 HR, 9 SB, 24/24 BB/K를 기록하며 First Team Big XII All-Conference에 선정되기 까지.


BA의 JJ Cooper는 평소 눈여겨 본 sleeper였는지 "I'm probably the biggest fan of Oklahoma State 2B J.D. Davis. Can hit, strong body. Runs pretty well. Having to learn 2B." 라는 호평을 남겼다. 머리가 없다면 누구와 참 비슷한 프로필. 도루가 많지 않지만 어딜 봐도 plus speed란 말이 빠지지 않는 걸 보면 빠르긴 빠른 모양이다. Bat speed에 대한 좋은 말 역시 둘셋 있다.


운이 따라주지 않는 편. 아버지의 교통사고로 집안이 기울었고, CC 첫 입학 해선 9경기 후 발목이 부러졌으며, 제도 상 문제로 의도치 않게 1년을 쉬어버린데다 OSU 입학 하자마자 어깨 부상을 다스리며 출장해야만 했다. 그래서인지 몇몇 인터뷰를 읽어보면 꽤나 성숙함이 느껴진다. 쓸데없이 키 작은 선수에게 느껴지는 x같은 트라우마만 제외하면 호감형.


OSU가 CWS 파이널 진출에 1승만을 남겨둔 관계로 아직 계약이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다.






16. Tyler Lancaster


School: Spartanburg Methodist College

DOB: 8/1/1994

Position: C

Bats/Throws: L/R

Height/Weight: 6'3''/225

Ranking: BA 196


Kep Brown이 돌연 입학하며 스카우트들의 방문횟수가 늘어나기 시작했는데, 그 속에서 주가를 끌어올린 케이스. Clemson 대학으로 전학 예정인지라 순위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돌아가지 않을까 싶었지만 다행히 빠르게 계약을 체결했다. 소속대학 SMC는 junior college이며, 작년 개막전서 무릎 반월상연골 손상으로 시즌을 접는 대참사 이후 훌륭히 복귀, 58경기서 376/467/608, 9 HR, 36/34 BB/K를 기록했다. 다른 무엇보다 좋은 체구를 바탕으로 당겨치는 힘이 꽤나 인상적이라는 평이다. 하지만 성적에 비해 섬세함이 좀 떨어지는듯.


로컬 언론 기사에 따르면 스카우트들이 powerful stroke, soft hands 그리고 strong arm 등에 높은 점수를 메겼다 휘갈겨 놨으나, 2년 연속 도루 저지율이 21-22%에 그친 걸 보면 후자는 좀 갸우뚱. BA쪽 자료에 의하면 어깨는 좋은데 기술적 문제인듯 하다. 아주 민첩하진 않지만 receving&blocking에 문제점은 보이지 않는다고. 보통 이런 케이스는 프로입단 후 까봐야 포수로 롱런이 가능한지 각이 나온다.


수비도 공격도 나이에 비해 원석에 가까운 듯한 냄새가 난다. 보통 이런 스타일은 망하는데, 그렇다고 3일째에 이런 녀석들 뽑는걸 주저할 수도 없는 노릇. 물 떠다놓고 기도나 하자.


추가로, Kep Brown은 아킬레스건에 이어 이번엔 시즌 막판 관절와순 부분 파열로 또 다시 시즌을 접었다. 유리몸으로 고착되는듯. 아직도 대학 입학 의지가 강한 Brown을 10라운드에 뽑은 걸 생각하면 헛웃음이 나오는데, 성공적으로 계약했어도 망한 픽이 될 예정이었다.






17. Matthew Ellis


School: UC Riverside

DOB: 3/9/1994

Position: RHP

Bats/Throws: R/R

Height/Weight: 6'0''/190


늘 뒤늦게 주니어 즈음 포수에서 투수로 전향한 선수를 하나 뽑아보는데, 올해는 Ellis가 그 주인공이다. 다른 때보다 raw함이 더 심한데, 올 시즌 전 경기 불펜으로 출전, 23.2 IP, 22 H, 11.79 K/9, 5.70 BB/9, 4.56 ERA를 기록했다. Fastball 구속은 최고 94mph까지 나온다 알려져 있으며, 얼마나 구속이 더 늘 수 있을지, 어떤 보조구질을 구사하는지는 아직 알 수가 없다.


시니어임에도 아직 계약을 안 하고 있다, 야구 이외의 길을 모색하려는지?






18. Austin Sexton


School: Mississippi State

DOB: 7/17/94

Position: RHP

Bats/Throws: R/R

Height/Weight: 6'2''/185

Ranking: BA 394


앞서 Dakota Hudson의 changeup 선생님이라 언급한 바 있는 그 투수다. 2016 시즌 17경기 선발 등판, 101 IP, 104 H, 8.73 K/9, 2.23 BB/9, 0.62 HR/9, 2번의 완투와 3.56 ERA를 기록. 2015 cape cod에서도 39.2 IP, 39 H, 11/37 BB/K, 무홈런 3.18 ERA로 솔리드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88-90mph의 two-seam fastballdownward movement가 괜찮은 편이지만 구속이 구속인지라 높은 점수를 주긴 힘들다. above average changeup평범한 breaking ball, 그리고 괜찮은 command로 이를 만회. 2016 시즌 접어들며 코칭 스탶의 주문 중 하나가 curve의 발전이었다던데 과연 얼마나 발전시켰을련지 모르겠다. Cape cod에선 curve로 몇몇 타자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등 제법 괜찮았다는 평이나, 냉정히 잘봐줘야 average 수준일 가능성이 매우 크다.


2014년 리포트들에는 93mph까지 던질 수 있었다던데 왜 2016년 모든 리포트나 기사엔 90mph 가뭄에 콩나듯 하나씩 찍힌다 써 있는지 모르겠다. 특별한 부상도 없었던 것 같은데 구속이 막 줄어드나?


보통 이런 류는 마이너리그 성적을 책임지는 지킴이로 거듭나더라.






19. Daniel Castano


School: Baylor

DOB: 9/17/94

Position: LHP

Bats/Throws: L/L

Height/Weight: 6'4''/230


10 라운드 이후 계약금은 10만불이 맥시멈이며, 이를 넘어서는 차액은 총 보너스 금액에서 삭감한다. 그리고 Castano는 뜬금없이 13만불을 받아가며 팀이 어느정도 sleeper로 인정한다는 증거를 보인 셈인데, 2016년 14경기 선발, 87.1 IP, 93 H, 6.49 K/9, 3.71 BB/9, 4.64 ERA라는 성적과 89-91, T92 fastball, average or slightly above average changeup, and curve 스카우팅 리포트를 합해 보면 더 챙겨줄 필요가 있는 선수인지 조금 의문이 든다.


특히 성적을 보며 의구심이 커지는데, D1 Baseball의 preseason College Top 300 Prospects 명단서도 128위를 차지 했으니 올 시즌 성적이 기대치에 많이 못 미친 듯 싶다. 긍정적인 면이라면 2015 cape cod에서 35 IP, 31 H, 9/25 BB/K, 3.34 ERA를 기록했다는 점과 함께 fastball의 sinking action이 꽤나 괜찮다는 점 정도 꼽을 수 있을 듯. red baron도 여타 스카우팅 리포트와 달리 changeup에 대해 꽤 호평을 남겼다.


본인은 소속팀 감독의 평이 가장 인상적이었다.


“I think Daniel Castano will get a chance. Left-handed pitcher who reminds a lot of people of Andy Pettitte, just a smaller version of him. Left-handed pitching is always at a premium, so I think he’s going to get an opportunity."


팔이 이렇게 까지 안으로 굽기는 힘든데 말이다.


돈이 돈인 만큼 sleeper로 표시는 해둔다.






20. Stefan Trosclair


School: U Louisiana Lafayette

DOB: 7/23/94

Position: 1B/2B

Bats/Throws: R/R

Height/Weight: 6'2''/200


2015 시즌 60경기 출장, 338/441/635, 16 HR, 15 SB, 25/41 BB/K로 홈런, 타점 및 장타율 1위를 기록하며 DIVISION I Sun Belt Conference를 휩쓸었으나 어떤 이유에서인지 드랩서 지명받지 못했고, 올시즌 64 경기 277/386/468, 7 HR, 7 SB, 26/24 BB/K로 부진하며 작년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1루수로 지명되었으나 대학에선 2루로 더 많이 뛰었고, 고교시절 포수 경력도 있다. 정확히 수비가 어느정도인진 자료가 너무 부족. 포수 경력이 있다면 어깨가 나쁘진 않으리라.


2015 the Sun Belt All-Academic list에 들었으며 GPA 3.5로 졸업. 리더쉽에 성실함 어쩌고 말이 많다. 지명되지 않았다면 대학야구 코치가 되기 위해 준비했을거라고. 야구 못하면 가르치는 재주가 있다 보여지면 Chris Swauger처럼 주저 앉히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






21. Cade Cabbiness


School: Bixby High School

DOB: 2/16/98

Position: LF

Bats/Throws: L/R

Height/Weight: 6'4''/205

Ranking: BA 366


Whalen과 계약에 성공하면서 이 친구는 잊어도 될 것 같은데, 아직은 오리무중이다.


야구는 시니어 시즌 breakout 한 케이스고 두차례 state champion을 차지한 소속고교 football팀의 No.1 wide receiver로 훨씬 유명했다. 타고난 몸뚱이와 운동신경을 무기로 raw power/arm strength 두 부분서 상당한 점수를 얻고 있지만, 42명의 드래프티들 중 가장 raw한 재능인지라 계약을 해도 가공시킬 능력이 없는 우리 팀에선 미래가 없을 것이다.



처음 드는 놈이다, 몸뚱이는 참 매력적.






22. Mick Fennell


School: California U of Pennsylvania

DOB: 4/30/94

Position: OF

Bats/Throws: L/R

Height/Weight: 5'10''/190


대학 이름이 참 재미있다. 한국으로 따지면 부산에 인천대학교를 세워 놓은 셈이다. 좀 뒤져보니 JC다.


매 경기 들어서며 멋진 back flip을 선보인다는데, 운동신경이 남다른 것 같긴 하다. 이를 바탕으로 팀의 리드오프 히터로서 2016 시즌 47경기 392/482/681, 7 3B, 8 HR, 22 SB, 24 BB, 8 K. 투수로도 9경기 등판했으나 형편없다. 앞의 무시무시한 성적 덕에 the Pennsylvania State Athletic Conference's player of the year을 수상하였다. Fennell이 4년간 기록한 총 27개의 3루타는 Division II national record에 딱 하나 부족한 기록이라고. 3루타 기록을 보면 당연히 유추되지만 대단히 공격적인 주루를 펼친다고 한다.


이번 시즌 풀타임 중견수로 뛰었지만 이전에는 2루와 3루가 주 포지션이었다. 소속대학 홈페이지에 포지션도 utility라 써 있다. 수비력이 어느정도인진 알려진 바가 거의 없는 가운데, 꽤나 빠른 주력에 어깨도 나쁘지 않다 하니 형편없진 않으리라.


아버지가 “Nothing But Baseball”이라는 baseball instruction company를 운영하며, 형이 95년 드래프트서 White Sox에 45라운드 지명되었으니 여러모로 기본기를 잘 갖춰져 있을 듯. 잠깐, 도대체 얼마나 막둥이란 소린가.


“It’s a little bit of a switch,” Fennell joked. “I’ve been a Pirates fan all my life. I guess I’m a Cardinals fan now.”


이번에 Cubs에 뽑힌 골수 Cards팬 놈도 세탁하던데, 세상이 다 이렇다.




“It’s a little bit of a switch,” Fennell joked. “I’ve been a Pirates fan all my life. I guess I’m a Cardinals fan now.” - See more at: http://www.thecranberryeagle.com/article/20160612/CRAN05/160619981/-1/CRAN#sthash.PApbMQUn.dpuf



23. JD (John) Crowe


School: Francis Marion U

DOB: 8/17/92

Position: OF

Bats/Throws: L/R

Height/Weight: 6'0''/210


고교 졸업 후 Auburn 대학에 입학했으나 원하던 출장시간을 얻어내지 못했고, 질 나쁜 off-field issue에 휩싸이며 Division II인 현 대학으로 transfer했다. 아슬아슬 하던 Crowe는 2014년 포스트시즌 토너먼트 기간 중 기거이 쌈박질로 유치장에 갇히면서 남은 경기 출장정지 징계까지 받는다. 단발성 사고친 놈이야 여러번 뽑았으니 그런가 싶은데 이런 반 양아치를 뽑은건 도대체 언제가 마지막이었을지.


지난 시즌 49경기서 347/439/539, 8 HR, 11 SB, 33/27 BB/K. 3년간 72/52 BB/K를 기록한 걸로 보아 PD가 가장 돋보일 듯. 우리팀 최고 타자, 잘한다 잘한다 말만 걸리지 유의미한 정보는 거의 없는 것 같다.


시니어임에도 위 Ellis와 마찬가지로 계약을 안 하고 있다, 마찬가지로 야구 이외의 길을? 깡패?






24. Anthony Ciavarella 


School: Monmouth

DOB: 8/13/93

Position: LHP

Bats/Throws: L/L

Height/Weight: 6'0''/180


14경기 선발 등판, 74.1 IP, 85 H, 7.99 K/9, 2.54 BB/9, 0.12 HR/9, 4.12 ERA의 평범한 성적. 작년에도 이와 거의 비슷하다. 나름 Division I인 Metro Atlantic Athletic Conference 성적이긴 한데, 그래서 더 갸우뚱. 15년 여름 cape cod서 10경기 불펜 등판, 17 IP, 17 H, 21 K, 4 BB, 1 HR, 4.24 ERA로 나쁘지 않았는데 아마 이때 모습을 눈여겨 봤던 듯 싶다.


스카우팅 리포트가 아무리 찾아도 2012년 고교 졸업 당시 끄적였던 것들이 전부이나, 한두줄 써있는 걸 보니 대충 fastball과 curve를 던지고 구속은 90mph이 안나온다고. 여기까지 하자.


아버지가 고교 야구팀 코치로 오래 재직했다나.






25. Spencer Trayner


School: UNC

DOB: 12/22/94

Position: RHP

Bats/Throws: R/R

Height/Weight: 6'0''/185


Hudson의 동료 Sexton을 뽑더니 이번엔 Zac Gallen의 팀 동료다. 입학 후 3년간 쭉 불펜투수로 뛰었으며, 특히 올시즌 팀의 55경기 중 무려 34경기를 출장하며 노예의 자질을 맘껏 뽐냈다. 성적은 36 IP, 27 H, 8.25 K/9, 3.00 BB/9, 0 HR, 2.50 ERA로 준수한 편. 2015 cape cod에서도 13경기 불펜 출전, 21.1 IP, 10 H, 19 K, 6 BB, 2 HR, 2.11 ERA로 괜찮았다.


고교시절 유격수/투수였으며, 특히 타고난 운동신경을 바탕으로 굉장히 좋은 유격수 수비를 선보였지만 빠따질의 한계로 투수에 집중하기 시작. 91-93, T94(가뭄에 콩나듯 95+mph도 찍힌다는데 정확히 현재 구속이 어떤지 모르겠다)의 fastball은 movement도 나쁘지 않아 나름 쏠쏠한 편인 데, secondary pitches 상태가 어떤지 리포트가 없다. red baron은 slider를 던지며 사실상 two-pitch pitcher라고 설명. 종종 arm slot을 낮춰 던지기도 한다나. 어디서 이런 정보까지 얻어왔는지 참 대단한 사람.


11라운더 Kilichowski와 고교 동창이다. 둘은 Houston의 Lance Mccullers와 고교 선발 3총사 였다고 한다.


일찍부터 노예 생활을 겪은지라 왠지 정이 가는데, slider(cutter)가 평범한 수준 이상이라면야 어찌 7회 정도 맡겨볼만한 급은 되어 줄지도 모르겠다.


하급 로또.






26. Eric Carter


School: U Louisiana Lafayette

DOB: 7/2/92

Position: RHP

Bats/Throws: R/R

Height/Weight: 5'11''/202


20번 픽 Stefan Trosclair와 같은대학 친구로, 무려 2년간 선교활동을 하느라 공백기간을 가졌다.


평균 94mph의 two-seam fastball을 던지는데, 원래 불펜 투수지만 작년 transfer 이후 선발로 테스트를 받았다. 무참히 얻어 터지고 다시 불펜으로 전환. 사실상 fastball one pitch (curve를 던지긴 했으나, 더이상의 설명은 생략한다)로 7 IP, 1 ER, 11K를 잡아내며 가능성을 남기더니, 2016년 52 IP, 37 H, 69 K, 12 BB, 1 HR, 2.08 ERA로 커리어 하이 성적을 이끌어 냈다. Cutter를 레퍼토리에 더한게 크게 작용했다고. 이제는 2-30%에 달하는 비율로 cutter를 던진다는데, 평균 이상만 되어 준다면 꽤 쓸만한 불펜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이다.


공부도 잘 한다. GPA 3.83으로 Dean' list에 들며 졸업하며, 이런저런 클럽 및 커뮤니티 활동도 활발하게 한 모양이다. 드래프트 될 것이라 생각도 못 하고 있었던지라 마누라와 장 보러 가다 갓길에 차 세우고 전화 받았다던데, 고민 끝에 인생에 한번 뿐인 도전을 해볼 생각인가 보다. 이 결정을 내리기 전 까지 medical school 진학을 목표로 해 뒀다는 걸 봐선 일이 잘 안 풀릴시 일찍 글러브를 벗을 가능성도 높을듯. 실제로 비슷한 성적/캐릭터인 14년 8라운더 Nick Thompson은 올시즌 중 2년도 되지 않아 은퇴했다.


로또.






27. Mike O'Reilly


School: Flagler College

DOB: 9/3/94

Position: RHP

Bats/Throws: R/R

Height/Weight: 6'1''/195


여기서부터 Division II, NAIA 등의 향연이 시작된다. 지금까지도 많았지만, 여기서부턴 줄줄이 소세지다. 리뷰 작성하는 입장에서 이렇게 마이너한 학교들만 골라 뽑으니 미칠 노릇이었다.


Division II Peach Belt Conference, 14경기, 90.2 IP, 87 H, 99 K, 20 BB, 14 HR, 4.07 ERA를 기록. 팀 평균 방어율이 4.70이고 리그 평균 방어율은 5점대가 넘어간다. 뭘 던지는지, 많은 홈런이나 삼진이 정확히 무엇 때문인지 등등 넷상에선 알아낼 방법이 없다.






28. Pat Krall


School: Clemson

DOB: 8/27/94

Position: LHP

Bats/Throws: L/L

Height/Weight: 6'6''/220


대학으로 돌아간다. 전형적인 좌완 똥볼러지만 어마어마한 스탯으로 All-American 까지 선정된지라 28라운드에 만족하긴 힘들었을 것이다.






29. Noel Gonzalez


School: Lewis-Clark State

DOB: 2/27/94

Position: RHP

Bats/Throws: R/R

Height/Weight: 5'11''/190


이번에는 무려 감자의 왕국, 개미보다 감자씨가 더 많다는 Idaho에 위치한 NAIA 소속 학교로 간다. CC에서 전학 와 15-16 시즌 스탯밖에 없으며, 팀의 마무리 투수로서 21 IP, 15 H, 16 K, 11 BB, 0.86 ERA로 활약. 스카우팅이다, 스카우팅.






30. Josh Burgmann


School: Vauxhall High School

DOB: 1/27/98

Position: RHP

Bats/Throws: R/R

Height/Weight: 6'1''/205


Idaho 찍고 Canada와 가까운 Washington State로 왔다. 'Canada 출신' 한정 고교 투수들 중 다섯손가락에 꼽힌다는데, 살펴보니 "Has outstanding command and a really refied package of stuff"란다. 90-92mph의 fastball과 괜찮은 changeup, 발전이 필요한 breaking ball까지.


고졸까지 이런 선수 뽑지 말자, 신체조건 보면 뭘 더 채울 것 같지도 않고. 다행히 signability 때문에 많은 팀들이 꺼려했다 하니 서로 갈 길 가는 분위기다. University of Washington은 좋은 대학이니 꼭 진학하길 빈다.






31. J.D. Murders


School: Bolivar High School

DOB: 10/6/97

Position: 2B

Bats/Throws: B/R

Height/Weight: 6'2''/180


자타공인 80/80 name scale


로컬 고딩이다. 워낙 댓글에 많이 언급된지라 별로 할 말이 없다. Whalen과 달리 넷상에 정보도 거의 없는 편이다. 본인이 구한 자료는 딱 한줄, "Quick bat with pull power. Could be signable." 가 전부. 사실 이정도 네임벨류면 300k 가까운 돈을 주고 잡는게 좀 아까울 수도 있는데, 이름이 이름인지라 후광효과를 제대로 보는 듯.






32. Leland Tilley


School: Bellevue

DOB: 1/9/92

Position: RHP

Bats/Throws: R/R

Height/Weight: 6'3''/215


고딩들이 쌍으로 나와 한숨 돌리나 싶더니 다시 시작이다.


JC(NAIA)서 무려 4년 내내 구른 친구로 지난 시즌 클로저로 40.2 IP, 35 H, 43 K, 9 BB, 2.43 ERA를 기록했다. 아무리 찾아봐도 정보가 없다. 정말로 뭐 하나 없으니 이 역시 스카우팅으로 추측할 수 밖에 없다. '이 레벨'에서 '통산 80이닝'도 안 던졌는데 스탯분석 해봐야 도루묵이다.






33. Caleb Lopez


School: U West Georgia

DOB: 7/21/95

Position: 2B

Bats/Throws: R/R

Height/Weight: 5'8''/195


역시나 Division II 소속으로 이번엔 Georgia로 왔다. 목에 수건 둘둘 감고 밤늦게 헬스장 등장하는 땅딸한 아저씨를 연상시키는 체구인데, 어찌 2루수를 소화하고 있다. Faulkner State Community College에서 지난 시즌 transfer 했으며, 58경기 427/521/641, 9 HR, 9 SB, 30/10 BB/K, 19 HBP로 고교야구 수준의 성적을 찍었다. 이 한팀에서만 4명의 선수가 50여 경기 남짓한 기간동안 HBP 15개 이상을 적립했으니 리그 투수들의 수준을 알만하다.


본인은 올시즌 전 까지 스위치히터 였는데 우타에 집중한 것이 호성적의 원인 중 하나라고.


95년생인데 벌써 애가 있다. 분유 버프로 A+나 AA까진 뚫을 수 있지 않을까.






34. Jonathan Mulford


School: Adelphi

DOB: 8/16/94

Position: RHP

Bats/Throws: R/R

Height/Weight: 6'2''/210


Division II Adelphi 대학의 캡틴. 2016년 73.1 IP, 88 H, 69 K, 14 BB, 3.80 ERA를 기록했다. 2015년 66.1 IP, 45 H, 50 K, 19 BB, 1.76 ERA로 시즌 시작 전 에이스로 지목되었으나 올해는 기대에 못 미쳤다. 특이하게 나무 빠따를 쓰는 리그라고 한다.


이친구는 다행히 프로필이 있다, High 80s fastball과 쓸만한 curve를 던진다고 한다.


잊어버리자.






35. Jackson Lamb


School: Michigan

DOB: 10/27/94

Position: RHP

Bats/Throws: R/R

Height/Weight: 6'7''/214


간만에 네임드 대학이 나타났다, 명감독의 모교인 그곳.


2013년 고교 졸업 당시 State (Michigan) Player of Year로 선정될만큼 잘 나갔고, 본인도 자기 입으로 5라운드 내 지명될 것 같으며 어느정도의 오퍼를 받는지(1M 이상)가 프로행 여부를 결정지을 거라 당돌히 이야기했지만, Rangers가 실제로 20라운드에 뽑아 3라운더에 가까운 거액을 제시했음에도 뿌리쳤다.


그리고 쫄딱 망했다. 3년간 16이닝 던진게 전부다. 물론 입학 당시엔 투수보단 주로 외야수로 기용되었으며 15년 TJS 받아 여태 뻗어 있는 걸 감안해야 겠지만, 그래도 망한 건 망한거다.


운동신경이 꽤 좋은데다 fastball 구속은 92-94, 최고 95mph (TJS 이후인지 이전인진 모르겠다) 까지 나오고, 2m가 넘는 신장 덕인지 구위도 좋았다고. GPA도 3.9에 육박할 만큼(U of M은 명문대이다) 여러모로 재주가 있는 모양이다. 


Tewes와 마찬가지로 옛날 스카우팅 리포트에 의존했을 터. 다만 보통 이런 스타일은 35라운드에 만족하지 못하니, 재수를 택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보인다.


못생겼다.






36. Robbie Gordon


School: Maryville

DOB: 6/8/93

Position: RHP

Bats/Throws: R/R

Height/Weight: 6'2''/205


세인트루이스 태생에 고교, 대학까지 쭉 세인트루이스에서 나왔다. 아주 제대로 된 성골.


Division II Maryville 대학 사상 첫 드래프티로, 올시즌 61 IP, 56 H, 57 K, 21 BB, 3.98 ERA. 기록이 별로라 생각되겠지만 소속팀 방어율이 6점대를 넘어간다.


3월 13일 Hillsdale College를 상대로 퍼펙트 게임을 달성해서 화제를 불러모은 바 있다. 소속 리그에서 가장 stuff가 좋은 선수 중 하나란 말은 있는데 정확히 어느정도 구속에 뭘 던지는진 아무리 뒤져도 없다. 투구폼은 괜찮다. 고교 졸업 당시 (4년 전) Perfect Game발 소스로 최고 92mph에 heavy action, out pitch는 changeup이고 curve와 함께 둘 다 감이 좋은데다 command도 합격 점 어쩌네 저쩌네 써 놓은걸 찾긴 했는데, 4년 전 리포트를 지금 소개하는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


스탯분석 결과도 적당히 더해졌겠지만, 엎어지면 코 닿을 곳에 위치했으니 아마 스카우팅에 더 많이 의존한 픽이리라.


로또 한장 추가.






37. Andy Young


School: Indiana State

DOB: 5/10/94

Position: 3B

Bats/Throws: R/R

Height/Weight: 6'0''/195


Division I인 Missouri Valley Conference에서 56경기 299/414/480, 6 HR, 6 SB, 30/27 BB/K를 기록했다. 참으로 팀의 입맛에 맞는 스탯이다.






38. Robert Calvano


School: U Nebraska Omaha

DOB: 2/27/93

Position: RHP

Bats/Throws: R/R

Height/Weight: 6'2''/225


2013년 CC에서 던진 기록과 이후 3년간 현 대학 기록, 4년 합쳐 총 22 이닝에 불과하다, 누가봐도 스카우팅에 100% 의존한 픽. 2016년 8경기 불펜으로 6.2 IP, 10 H, 5 K, 3 BB, 6.75 BB/K에 그치는 등, 그 짧은 기간 성적조차 처참하다. 뭘 보고 뽑았는지는 해당지역 스카우트가 아니면 누구도 알 길이 없다.


극후반에 이르러 이제 로또를 넘어서 미지의 생명체까지 등장하고 있다.






39. Aaron Bond


School: San Jacinto College North

DOB: 2/16/97

Position: OF

Bats/Throws: L/R

Height/Weight: 6'5''/195


나이를 보니 작년에 드랩 안되서 CC 진학 후 재수한 것 같은데, 참 황당하게도 올해도 39라운더라니, 뭐라 위로를 건내야 할 지 모르겠다. 포기하지 마라, 좋은 날이 올 것이다.


잠깐, 고교 졸업 당시에도 뚜렷한 above average tool 하나 없는 걸로 평가되었던데 좋은 날이 안 올지도 모르겠다.






40. Jeremy Ydens


School: St Francis High School

DOB: 7/3/97

Position: CF

Bats/Throws: R/R

Height/Weight: 6'2''/185

Rankng: BA 402


끝났다, 끝났다, 끝났다.


잘 달리고 어느정도 파워도 있다는데 드랩 이후 몇일 지나지도 않아 고민하는 척도 않고 UCLA 진학한다 못 박았다. 3일차 뽑은 고딩중에선 몇몇 high school prospects top 100 끝자락에 이름을 올릴만큼 가장 높이 평가받던 녀석. 학업에 대한 열정이 엄청나서 초고액이 아니면 사인할 의사가 없었다는데 마무리 하면서 그냥 한번 뽑아 본 것 같다.


이게 Correa와 Flores의 차이다. 그냥 한번 질러본 선수는 40라운드에나 이름 불러 보는거지 10라운드는 무슨. 이건 드랩 소식은 아니지만 Plummer가 손목 재수술로 드랩 첫 풀시즌을 통째로 날리게 됬다. 누구 잘못도 아니지만 그냥 이 참에 Correa나 한번 더 까야겠다.

Posted by skip55
:



3R) Zach Gallen

School: UNC

DOB: 8/3/95

Position: RHP

Bats/Throws: R/R

Height/Weight: 6'1''/185

Ranking: BA: 97, MLB: 137, D1: 83, Scout: 91


Gallen이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한 건 sophomore 시절(2015년) 부터인데, 12경기 선발 등판 84 IP, 72 H, 6 HR, 19/74 BB/K, 2.79 ERA를 기록하며 All ACC second team에 선정되었고, 이후 여름 Cape Cod서 6경기 선발, 28 IP, 24 H, 9/34 BB/K, 3.21 ERA로 역시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2016년, Gallen은 13경기 선발, 90.2 IP, 68 H, 2 HR, 21/95 BB/K, 2.68 ERA로 거의 모든 부분, 특히 K/9이 크게 상승하며 더 좋아진 secondary pitches와 최상급을 달리는 command를 자랑했다. 나아진 세부 성적에도 불구 Connor Jones, TJ Zeuch 등에 밀려 ALL ACC third team으로 작년보다 밀리는 불운을 겪기도.


감히 어느 정도 레벨이 되는 드래프티 투수들을 통틀어 가장 polish한 투수 중 하나로 꼽힐 만큼 Gallen의 command, pitchability 그리고 makeup은 최상급. 89-92mph의 평범한 fastball이지만 movement가 나쁘지 않고, 훌륭한 제구로 거의 실투를 허용하지 않는다. cutter도 압도적이진 않으나 빅리그 수준에서도 나쁘지 않다 평할 수 있을 만큼 쓸만한 편이며, curve와 changeup 중 전자는 올시즌 어느정도 발전을 이끌어 내긴 한 모양. 물론 여전히 secondary pitches 중 cutter 구사 비율이 상당히 높을 정도로 아직 나머지 두 구질은 타이밍을 뺏거나 존에 쑤셔박는 용도 이외로 쓰기엔 부족하다는 것이 중론이다.


난데없이 수비가 상당히 괜찮다는 평이 보이던데 좀 뒤져보니 고교시절 middle infielder로 많은 경기를 소화했었다고.


망하더라도 Maness 역할 정도는 '가뿐히' 기대해봄직한 안전한 투수. 다음시즌 AA까지 치고 올라오는데 큰 어려움이 있어 보이진 않는다. 현재의 잘 가다듬어진 모습에서 curve 또는 changeup 중 하나만 cutter의 overuse를 막을 수 있을 정도로 써먹을 수 있다면 4선발 정도는 문제없이 차지할 수 있을 것이다. 고교 이후 특별한 부상경력도 없고 딜리버리도 깨끗한 만큼 '맥시멈' 자체생산 Kyle Lohse 정도 기대할 수 있지 않을까. 다만 시즌 초반 거의 리그를 씹어먹을 만큼 맹활약을 펼치다 중반 이후 잠잠해진 점과 종종 경기 후반 구속이 87-90mph까지 떨어진다는 리포트가 둘셋 잡히는 걸 보면 올 겨울 확실한 체력 훈련이 반드시 뒤따라야 할 것이다.


Gallen은 생각만큼 리포트가 많지 않아 여기 노가다를 준비했다, 이들의 말을 종합하면 오히려 curve보다 chagneup이 좋을 수도 있겠다.


2월 20일

RHP Jr. Zac Gallen, North Carolina - 89-92, T94, firm split change, 11 K in 7.2 IP vs. UCLA

2월 26일

Zac Gallen sharp yet again today for UNC. Mostly 90-91 with movement. Good 83-85 mph cutter. Mid-70s curve. A few effective CHs.

3월 11일

First inning was easy to see why Zac Gallen is moving up draft boards; 7 pitches, 7 FBs, all 90-93, all for strikes

3월 11일

Final line on RHP Zac Gallen today against : 8.0 IP, 4 H, 1 R, 1 BB, 8 K, only took him 84 pitches and FB was 90-93

3월 18일

Zac Gallen strikes out 3 in the 1st. Commanding the bottom of the zone well. FB 89-91 T92. Cutter looks like FB out of his hand.


3월 24일

. Jr. RHP Zac Gallen continues to pound lower quads of zone Up to 93, sitting 89-91/92 w angle. Cutter is cons. offering @ 83/4

4월 23일

Wake coach Tom Walter said he thought Zac Gallen was the best pitcher he's seen this year. Very impressed with the changeup.








Jeremy Martinez

School: USC

DOB: 12/29/94

Position: C

Bats/Throws: R/R

Height/Weight: 5'11''/200

Ranking: BA: 202, MLB: 137, D1: 112, Scout: 77


대학 포수 top10 중 하나. 신입생때 297/380/368, 소포모어 296/395/367, 2년간 때려낸 홈런이 2개에 불과할 만큼 지독한 똑딱이 중 똑딱이 였으나, 올 시즌 스윙에 몇가지 수정작업(정확히 뭐라고 알려진 바 없다)을 거친 뒤 56경기 376/460/563, 6 HR으로 폭팔하며 최근 약간 맛이 간 듯한 USC baseball team의 희망이 되어 주었다.


무엇보다 눈에 들어오는 것은 3년간 BB/K 비율이 무려 71/43이라는 것. 올시즌 BB%가 조금 하락하긴 했지만 56 경기를 소화하며 단 12개의 삼진에 그치며 어떻게든 인플레이 타구를 만들어내는데 거의 신의 경지를 선보였다. 이정도면 Matt Thaiss와도 감히 견줘볼 만 하다.


수비 또한 나쁘지 않다. 아니, 역시나 올시즌 큰 발전을 이뤄냈다. 44.4의 CS%와 함께 56경기서 단 4개의 PB만을 허용. 2015년 시니어 선배에게 밀려 주로 1루수로 출장하며 13번의 도루 시도 중 고작 3번 잡아낸 것에 비하면 정말 장족의 발전이다. 다만 solid한 어깨와 송구실력과는 별개로 아직 투수리드나 전반적인 receving skill이 안정적이라 말하긴 힘들다는 평이니 만큼 좀 더 많은 경험과 훈련이 필요한 것도 사실.


정확히 스윙에 어떤 교정작업을 거쳤는지 전혀 알려져 있지 않아 판단하기가 애매한데, 전반적인 스카우트들이 평은 올시즌 0.1 가까이 상승한 ISO에도 불구하고 작달만한 체격과 본능적으로 필드 전역을 활용하려 하는 습성 등을 거론하며 회의적인 반응. 설령 그렇다 할지라도 위에서 언급한 환상적인 PD와 좋은 똑딱질, 그리고 발전중인 수비(올시즌 도루 저지 뿐 아니라 플레이트에서의 민첩한 움직이 크게 좋아졌다는 평이 있다)까지 더한다면 아주 매력적인 포수 재원이다.


아래는 USC 코치 Dan Hubbs의 말, Mcarp과인듯?


“There have been times I would get into work at 7:45a.m. and Jeremy would be walking out of the batting cages because he couldn’t hit with us before practice because he had a class. He’s just obsessed with being a great baseball player, and that’s what separates guys."


굿 픽.







5R) Walker Robins

School: George County High School

DOB: 11/18/97

Position: 1B/OF

Bats/Throws: L/L

Height/Weight: 6'3''/210

Ranking: BA: 116, MLB: 93, D1: 84, Scout: -


Carlson과 마찬가지로 잘 다듬어진 고딩타자. compact한 swing덩치와는 달리 장타에만 집착하지 않는 approach가 눈에 띈다. 특히 타구에 백스핀을 거는 기술이 훌륭하다고. Carlson이 raw power를 가장 높이 평가 받지만 얼핏 보기엔 hitting 툴이 더 나아보이듯, Robins는 생긴 것과 덩치만 봐선 무식하게 휘두를 것 같지만 의외로 리포트 상으론 Carlson보다 더 빠른 bat speed와 유연한 bat control 솜씨를 지닌듯 싶다.


미래의 골드글러브 1루수 감이라 평가받을 만큼 민첩한 움직임이 돋보인다는데, 팀은 벌써부터 1루에 묶어두기 보단 강한 어깨를 살려 외야로 먼저 써 볼 생각인 듯. 운동능력이 돋보이진 않아도 Carlson과 마찬가지로 쓸만한지라 코너외야 수비가 그리 어렵진 않을 것이다.


왠만하면 벌어지지 말아야 할 시나리오겠지만, 타자로서 망하면 투수로서 제 2의 삶을 기획해도 될 정도로 자질이 괜찮은 편. 90mph 초반대 fastball과 secondary pitches의 감이 나쁘지 않아 큰 의미는 없지만 72.2 이닝 동안 0.67 ERA와 함께 no-hitter와 perfect game을 각 한번씩 기록했을 정도. 심지어 Robbins 본인의 말에 따르면 대부분의 팀은 자신을 타자로 보고 있지만 소수의 몇몇 팀은 투수로서 관심을 보였었다고.


우리를 제외하면 가장 관심있던 팀은 Padres와 Brewers, 그리고 Astros라고 한다.


아래는 Callis가 드랩 전 지역 라디오에 나와 말한 평가로, 짧은 3 문단이지만 대부분의 리포트가 이 틀에서 99% 벗어나지 않는다. Callis가 mlb.com을 통해 지면 또는 방송으로 소개한 적 없는 내용이니, 쓱 보시길.


"I think he's one of the more intriguing high school, two-way guys in the draft. Lefty who can be in the low 90s and has some feel for secondary pitches, but he's going to get drafted as a hitter because I think he's one of the more interesting high school hitters in the country."


Read more here: http://www.sunherald.com/sports/spt-columns-blogs/patrick-ochs/article79687267.html#storylink=cpy


"He's left-handed and although he's a big guy, it's a fairly compact swing. He doesn't sell out and just swing for the fences. You feel like he's going to hit for average. Kind of a flatter swing right now, but I could see him adding some loft. He has bat speed and strength, so he should be at least an average power guy."


"There's some people who say for a first baseman they're not sure about the power, but I think he's a gifted enough hitter and he has the bat speed and the strength that you can make some adjustments so maybe he'll hit for a little less average and more power. I wouldn't say the power stands out right now because -- and this isn't a criticism -- but he's not trying to jack everything out of the park and showing off. He's more concerned with making consistent, hard contact and he does that."








6R) Tommy Edman

School: Stanford

DOB: 5/9/95

Position: SS

Bats/Throws: S/R

Height/Weight: 5'10''/180

Ranking: BA: 475


Stanford University. 전공은 math and computer science. 야구를 병행하며 저 전공으로 학점 3.84. 어디 Google 입사한 엔지니어의 그것인가 싶겠으나 아니다. 높은 strike zone에 대한 이해도를 제외하면 별달리 내세울 점이 없는 우리 6라운더의 탁월한 academic achievement다. 2015년 Cape Cod서 39경기, 318/382/405, 2 HR, 8 SB 13/18 BB/K를 기록하며 All Star에 선정되었는데 아마 이때 Cape Cod 활약자라면 가산점 50%를 주고 보는 우리의 눈에 들었던 것 같다.


정말로 그렇게 볼 게 없는가? 하는 분들을 위해 15, 16년 2년간 Edman의 스탯을 적어본다.


2015: 56 G, 296/383/377, 1 HR, 4 SB, 27/16 BB/K

2016: 54 G, 286/358/371, 0 HR, 8 SB, 25/16 BB/K


다행히 은퇴 이후 프런트 오피스에서 일 할 계획을 벌써부터 세워두었다. 성실함은 물론, 아버지인 John Edman은 Stanford에 버금가는 명문 Williams College를 졸업한 재원으로 좋은 머리까지 유전받은 듯 보이니 필드에서 재능을 썩히기 보단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7-8년 뒤 Flores의 뒤를 이어받는게 어떨까. 자기가 뽑은 선수가 자기 자리를 물려받는다면 Flores도 분명 감격에 겨울 것이다. 드래프트 '6라운드'에서 작게는 analyst, 크게 future scouting director를 뽑은 팀의 '창의성' 하나는 확실히 인정해줘야 한다.


마지막으로 Stanford 내야수를 누가 자꾸 추천하는지 모르겠지만 (내부에 애교심 넘치는 동문이 있는게 분명하다) 이쯤되면 많이 챙겨 주고도 남았으니 그만 좀 하자.







7R) Anderw Knizner

School: North Carolina State

DOB: 2/3/95

Position: C

Bats/Throws: R/R

Height/Weight: 6'1''/200

Ranking: BA: 257, MLB: 195, D1: 150, Scout: -


일단 한가지 먼저 언급하고 싶은 건, 스윙이 정말 예쁘다, 본인도 막눈이지만 이녀석의 스윙이 진짜라는 건 한눈에 파악할 수 있을 정도였으니 동영상을 찾아 한번 쓱 보시길 권한다. 랭킹이 이만치 높은 건 스윙빨이 반은 되지 않을까.


Krizner는 신입생 시절 주전 3루수로 Louisville Slugger Freshman All-American에 선정될 만큼 타격에 재능이 보였으나 코칭스탶은 무슨 생각인지, 또 무얼 본건지 쓸데없이 포수로 전향시킨다. 그리고 2년간 plate disciplne 부분서 보여준 성장을 제외하면 신입생 시절에 비해 나아진 모습이 전혀 없다. 고교시절 유격수였기 때문에 포수 경험이 문자 그대로 '전무'한지라, 우리 마이너의 모 포수와 마찬가지로 수비에 전념하기 위해 방망이에 큰 신경을 쓰지 못한 듯 싶다.


물론 꼭 뻘짓이라 볼 수 없는 것이, 수비가 단순히 몇가지 지표로만 보면 생각보다 괜찮다는 것. 전환 1년차부터 CS% 51%, 이번시즌 43.2%를 기록하며 도루저지에 있어서는 괴력을 선보였다. PB도 작년 57경기 16개 허용에서 올해 55경기 9개로 많이 줄었으며, 이런 발전을 바탕으로 preseason third team All-American에 선정되었으니 성공이라면 성공일 터이다.


그럼에도 본인은 Knizner의 공격 재능을 썩힌 것에 대한 불만으로 이를 용인하기 어렵다. 먼저 성적을 보자면,


2015: 57 G, 317/360/426, 10 2B, 5 HR, 12/18 BB/K

2016: 55 G, 290/359/367, 5 2B, 4 HR, 20/35 BB/K


2015 년 Cape Cod서 부진한 뒤 나온 리포트엔 Knizner의 스윙에 대한 예찬과 동시에 좋은 모습일 때와 그렇지 않을 때의 편차가 너무 큼과 분명 above average에서 plus 사이 raw power가 보임에도 게임에서 보여지지 않는 것에 대한 안타까움이 드러나있다. 이후 시즌 중 나온 리포트에도 똑같이, batting practice서 보이는 plus raw power가 translate되지 않고 있다고 적혀있다. 무거운 포수 장비를 갖춰 입고 구르던 시간에 전국레벨로 인정받던 방망이를 한번이라도 더 휘둘렀더라면? 물론 그렇다면 높은 확률로 전체 200번대 이후에 뽑힐 일도 없었겠지만.


Cards는 타격 재능이 돋보이는 포수를 타 포지션으로 일찍 전향시키는데 주저함이 없는 구단이다. Matt Adams, Anthony Garcia, Luke Voit, 이미 망한 것 같지만 Alex De Leon과 Elier Rodriguez까지. 물론 전례들과 달리 Knizner의 수비가 나쁘지 않기에 계속 포수 포지션을 유지하는데 문제가 없어 보이나, 포수라는 포지션이 좋은 타격 재능을 방해하고 있다면 그건 또 다른 문제 아니겠는가.


공부를 아주 잘한다. Industrial Engineering 전공으로 GPA가 무려 3.98, CoSIDA Academic All-American first team에 선정된 바 있다. 프로필 사진에 책이 있는 이유. 역시 망하면 무려 포수 출신 Analyst


아래는 Perfect Game의 writer Jheremy Brown의 말, 위 참고한 리포트는 모두 D1Baseball 발이니 다른 출처다.

2월 20일

Another day, another stadium that C Andrew Knizner clears w/ a HR in BP. Ball is flying out during batting practice.







8R) Sam Tewes

School: Wichita State

DOB: 2/6/95

Position: RHP

Bats/Throws: R/R

Height/Weight: 6'5''/200

Ranking: BA: 159


몇년간 비슷한 순번에 Cory Jones, Daniel Pocedeleon을 뽑아 보더니만 좀 더 과감한 실험을 해보고 싶었는지 지난 3월 31일 James Andrews 박사 집도하에 TJS를 받은 lanky한 투수를 선택했다. 본인의 기억으론 3-10라운드에 오만 부상경력이 화려한 투수들을 뽑은 전례들은 있어도, 큰 수술을 받은지 2달 밖에 안되는 녀석을 지른건 이번이 처음이지 싶다.


앞서 언급한 두 투수와 마찬가지로 91-95mph의 fastball과 hard cutter/slider, 괜찮은 command의 조합을 바탕으로 건강했다면 아마 5라운드 밖을 벗어나진 않았을 터. BA 2016 preseason College top 100 prospects ranking 33위에 선정된 걸 감안하면 더욱 그렇다. 또한 2013년 Bluejays가 Nebraska 주 최고 고딩 유망주 중 하나인 Tewes에게 4라운드 계약을 제안할 정도로(이후 Tewes가 교육의 중요성 어쩌고 운운하며 완강히 나가자 부담없는 22라운드에 지명했다) 재능 자체는 의심할 여지가 없다.


대학 입학과 동시에 선발 자리를 꿰찬 Tewes는 2014 시즌 후 Collegiate Baseball Freshman All American에 선정되며 날아오르는 듯 했으나, 2015 시즌 5경기 출장 후 shoulder inflammation으로 나머지 시즌을 통째로 날린 뒤 2016년 TJS까지 이르게 된 것.


Jones는 잠시 반짝한 뒤 2년간 재활만 시키다 작년 rule 5 AAA phase때 Orioles로 떠나보냈고, Poncedeleon은 여전히 조마조마 하지만 그래도 무탈히 AA에 안착 중이다. 한층 리스크가 커진 Tewes는 어떤 결과가 나올련지. 몇 경기 안되는 2016년 리포트에 따르면 컨트롤이 완전히 무너지긴 했어도 다행히 스터프는 그대로 였다고 한다. 부디 건강히 돌아오길 빈다. 이런 픽이 하나 정도 성공해줘야 더 상위 순번에서도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 형 선수를 뽑을 수 있을테니까.


아래는 Flores의 말이다.


“We’re hoping that he returns to health again and that we can like him again in a Cardinal uniform. On our board, it was someone who provided a shot at some tremendous value.”







9R) Matt Fiedler

School: Minesota

DOB: 3/2/95

Position: OF/RHP

Bats/Throws: R/R

Height/Weight: 5'10''/195

Ranking: None


BIG 10 Player of the Year 수상자로, 2010년 이후 팀의 첫 BIG 10 우승을 이끌었으며, 마곤이처럼 투수/타자 겸업을 한 선수들 중 베스트에게 주어지는 John Olerud Award finalist로 꼽혔다. 물론 대부분의 스카우트들은 야수로 전망하고 있었으며, 우리도 예외는 아니다. 실제로 투수로서의 성적(16경기 선발 등판, 89.2 IP, 86 H, 39/65 BB/K, 4.32 ERA)은 딱히 인상적이지 않다.


15-16 시즌 58경기서 366/411/525, 8 HR, 14 SB (15 ATT), 18/28 BB/K를 기록했다. 작년 소포모어 시즌은 51경기, 310/367/425, 4 HR, 18 SB, 18/15 BB/K. 또한 지난 여름 나무배트를 쓰는 Northwood League에 출전하여 41경기, 354/418/558, 8 HR, 9 SB라는 아주 좋은 모습을 보여준 바 있다.


수비에 대해선 별다른 리포트가 없다. 다만 마운드 위에서 91mph 정도 fastball을 꾸준히 던진다는 걸 봐선 어깨가 나쁘진 않을듯. 학업을 소흘히 하지 않아 CoSIDA Academic All American second team에 선정되었다. 이쯤되면 드랩 둘째 날은야구 뿐 아니라 공부까지 잘하는 선수들만 뽑았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소속팀 코치 John Anderson의 말을 빌려오자면,


"He’s a throwback guy. He’s just a passionate, high baseball IQ guy, just loves playing the game. He’s not a tool guy, never gonna be a high draft choice. But I surely love having him on our team."


별다른 특징 없이 열심히 뛰는 4th outfielder라는 소리를 정 때문에 수십번 포장해서 하면 이렇게 된다.


돈을 좀 더 아끼기 위해 비슷한 스타일이건 어쨋건 시니어를 뽑았으면 좋았을텐데.


사진만 보면 눈이 방송인 김민교씨와 흡사해보인다, 뭔가 웃기는 재주가 있을지도.







10R) Danny Hudzina

School: Western Kentucky

DOB: 2/27/94

Position: 3B

Bats/Throws: R/R

Height/Weight: 5'11''/185

Ranking: None


2일차 마지막 10라운드 픽으로 첫 시니어를 뽑았다. BA TOP 500 명단엔 없으나 preseason best college senior 19위에 랭크되었던 바 있다.


54경기에 출전, 408/470/564, 4HR, 무엇보다 26/12 BB/K 볼삼비가 눈에 들어온다. 2015년엔 52경기 327/369/515, 9 HR, 14/16 BB/K. 홈런이 반토막 난 대신 2루타가 정확히 2배 늘었고, 전반적인 타율과 BB%에 큰 상승을 고려하면 나름의 살 길을 찾아나선 듯 싶다.


3루수지만 고교 시절부터 Mr. Utility로 불리며 2루와 포수를 쭉 병행해 왔다고. 자세한 수비 능력에 대해서 알려진 바가 없지만 역시 BA로부터 preseason Best Defensive 3B in Conference USA에 선정된 바 있으니 최소한 평균 이상은 되는 듯 싶다. 포수 겸업 역시 어느정도의 arm strength 없이는 불가능한 일.


더 길게 풀어낼 것 없이, 어떻게든 인필드 플레이를 만들어 내는 똑딱이 유틸리티라 정의하자. GPA가 매우 궁금한데 알 방법이 없다는게 아쉽다. 캡 스페이스를 만들어 내기 위한 버리는 픽(말이 좀 심한가)으로, 왜 이런놈을 둘째날 뽑았는가 의아하신 분들은 11라운더 투수가 사실상 10라운더라 생각하시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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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kip55
:



1. 23) Delvin Perez

School: International Baseball Academy (Puerto Rico)

DOB: 11/24/1998

Position: SS

Bats/Throws: R/R

Height/Weight: 6'3''/165

Ranking: BA: 8, MLB: 9, D1: 6, Scout: 8


Makeup에 문제가 있는 선수는 철저하게 거르는 구단의 암묵적 룰이 드디어 깨졌다. 약형 때와 마찬가지로 기본적인 인성과 약쟁이는 다르다! 따위 이론인가 싶기도 한데, 비단 약 뿐 아니라 태도에 대한 평이 썩 좋지 않은지라. 개인적인 '추측'으로는 Taveras 때와 비슷하다고 본다. 사람이 180도 바뀌는 일은 흔치않듯, 아마 처음부터 싹수가 안보이는 나태한 놈이었다면 23픽까지 밀려왔을 지라도 안 뽑았을 것이다. 가족들과 오래 인연을 이어오고 있는 푸에르토리코 담당 스카우트를 통해 어느 정도 사정을 파악하고, 좋아하는 단어는 아니지만 '젊은 날의 치기'에 불과 하다 판단하였기에 과감히 선택했을 확률이 매우 높다. 추측일 뿐이지만.


아무튼 이번 건으로 여기저기서 욕을 먹었지만 지금 이 팀의 talent level이 그런걸 가릴 처지가 아니고, 제대로 키워낼 확률이 희박하다지만 그래도 이러한 변화 자체는 대단히 긍정적이다. 본인은 진지하게 Perez란 선수보다도 '변화' 자체를 중점으로 보는 만큼 원론적인 소개 이상으로 길게 조잘조잘 거리고 싶지 않다, 간단히 끝내자, 여기보단 밑에서 할 말이 많다.


유투브에 검색어를 치고 관련 영상을 1분만 틀어봐도 알겠지만 아주 크고 길쭉한 놈이 성큼성큼 걷고 뛰며 빨래줄 같은 송구를 쫙쫙 뿌린다. 우연찮게 벗은 상체를 보게 되었는데 가녀린 체구에 비해 근육의 선명도가 장난이 아니다. 이것이 약빨. 작년에 비해 웨이트를 통해 몸을 크게 불렸다고 하는데 과연 어디까지 약빨이고 어디까지 노력일련지. 긴 다리와 놀라운 반응속도로 인한 first step은 물론 speed도 평가자에 따라 최소 60, 넉넉히 70 까지 받을만 하며, 역시 수비와 루상에서 모두 돋보인다. 다른 비디오를 보면 6라운더 Analyst가 죽어라 뛰어가 잡아낼 공을 무신경하게 여닐곱 걸음 뛰어 잡아내곤 하니. 어깨 또한 볼 것도 없이 60+. Tool 하나만 놓고 보면 top5 라는게 그냥 나도는 말은 아니었던 듯 싶다. 적어도 수비만 놓고 보면 저 넘치는 tool을 자제하는게 힘들겠다 느껴질 정도로 못인상적이다.


문제는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타격이다. 사기적인 신체조건에서 나오는 bat speed와 말도 안되는 공을 휘둘러 안타로 만들어내는 배드볼 히터의 그것을 제외하면 드랩 진행 당시 몇몇 분들께서 언급해주신 '수비되는 Mercado'가 과언이 아니다. 잘 풀리면 15여개의 홈런과 40+ 2루타를 때려낼 자질이 있지만, 안풀릴 경우 수백만 계약금을 받고 사그라든 많은 남미 SS 유망주들과 다를 바가 없다. 약으로 인해 포커스가 올 봄 분명히 한단계 올라선 파워레벨이 약빨이냐 아니냐를 두고 말이 많은데, 사실 그보다는 더 기본적인 plate discipline 쪽에 포커스가 맞춰져야 한다. 모두가 상상하는 그대로, 아직 여러모로 급하고, 잘 속으며, 상황에 어떤 대응이 최선인지 모르는, 신제품 고사양 컴퓨터에 윈도우 98이 깔려 있는 케이스.


전 스카우트 Rob Ozga의 말을 빌려보자.


"I’ve heard from a few different independent sources that are steadfast in their belief that Perez will be the clear best player from this class within three years or less. To say that said reports have helped push me in the recent direction of Perez as a serious candidate to finish in the top spot on my own board would be more than fair."


"Also for what it’s worth, I’ve heard from a few friends who are far from sold on Perez the hitter. That’s obviously a fair counterpoint to all of the enthusiasm found in the preceding avalanche of words."


그래서 어쩌라고? 답은 뻔하지만 둘 사이에 있다. raw tool guy를 제대로 가공한 전례도, 그럴 능력을 갖춘 사람들도 없는 이 팀에서 Perez가 Taveras 마냥 혼자 쿵쾅거리며 Lindor나 Correa 만치 빠따질을 해내긴 힘들 것이다. 하지만 송구에 고질적 문제를 안고 있는 Mercado와 tools 자체가 레벨이 다른지라 다음시즌 Jupiter에 머물 secret weapon과 스캠서 함께할 Ozzie Smith, field coordinator Mark DeJohn 등의 도움을 받는다면 '수비' 하나는 확실히 잡을 수 있으리라 본다. 현재까지의 리포트와 팀의 상황을 감안하면, 얼추 gold glove defense, 30+ SB, 그리고 90 wRC+ 정도 기대해보는것이 현실적이지 않을까. 혹 키가 더 크고 자연스레 벌크업이 따라오는 시나리오가 진행된다면 그땐 이야기가 또 달라지겠지만.







1. 34) Dylan Carlson

School: Elk Grove High School

DOB: 10/24/1998

Position: 1B/OF/LHP

Bats/Throws: S/L

Height/Weight: 6'3''/195

Ranking: BA: 92, MLB: -, D1: 72, Scout: 74


최고 2라운드 선에서 거론되던 Carlson은 몇몇 관계자들 사이에서 많은 팀들의 주목을 받던 고딩 야수 Alex Kirilloff의 second round version이라 불렸다고 한다. 정확히 2라운드 중후반 픽으로 언급되던 선수를 2라운드 상위권 보너스를 주며 잡았으니 3일차 만만한 고딩 하나(Murders 같은) 정도 놓친 셈이나 그렇다고 너무 미워하진 말자. 올 봄 주가를 크게 끌어올린 케이스로, 실제로 작년 12월 발표된 BA High School Top 100 명단에서도 Robbins와 달리 이름을 찾아볼 수 없다.


Carlson의 아버지는 아들의 모교 Elk Grove baseball team의 코치로 십년 넘게 재직중이며, 덕분에 Carlson은 아주 어려서부터 조기교육 아닌 조기교육을 받아왔기에 하체의 회전력을 100% 활용하고 군더더기 없는 스윙 등, 탄탄한 기본기를 자랑한다. 10살이 되기 전 부터 switch hitting 연습을 했다는데, 본인은 누가 시키지 않아도 스스로 시작했다지만 코치인 아버지의 영향이 없었을리 만무. raw power 자체는 55+ 정도로 컨센서스가 이뤄지고 있으며, 신체적으로 좀 더 성장할 수 있을지 여부에 대해선 스카우트들 마다 의견이 엇갈리는 편. 나이가 나이인 만큼 사진상으론 아직 체계적인 웨이트는 거치지 않은 듯 싶다.


마운드 위에서 90mph 언저리의 fastball을 구사하는 만큼 어깨도 코너 외야로 나쁘지 않고, 빠르진 않지만 시니어 시즌 CF로 상당부분 뛰었을 만큼 운동신경도 합격점. 물론 '나쁘지 않다'와 '합격점'이란 단어를 쓴 것은 그 포지션에 어울리는 정도라는 것이지 그 이상은 절대 아니다.


스피드를 제외하곤 전체적으로 모든 면에서 평균을 상회하는 점수를 줄 수 있다. 그 중에서 최고의 툴은 역시 raw power로 볼 수 있는데, 정확히 어느 정도일지. 오히려 자라온 환경과 성적만 놓고 보면 hitting 쪽에 더 무게를 두고 싶지만 여러 스카우팅 리포트의 컨센서스가 raw power로 맞춰져 있으니 일단 그렇게 믿어 볼 생각.


Baseball rat 어쩌고 말이 많은데, work ethic에 대한 칭찬을 빼놓은 리포트가 정말 하나도 없다. 굉장히 성실하고 책임감이 강한듯. 공부도 잘해서 (weighted 된 성적인진 모르겠지만 아무튼) GPA도 4.0을 기록했다. 이 '성적'이 우연의 일치일지 모르겠지만 이번 리뷰에서 얼마나 많이 튀어나올지 쭉 읽어보시라.







1. 34) Dakota Hudson

School: Mississippi State

DOB: 9/14/1994

Position: RHP

Bats/Throws: R/R

Height/Weight: 6'5''/205

Ranking: BA: 14, MLB: 15, D1: 11, Scout: 10


농담 반 진담 반이지만 이 포스팅에 100% 노력이 들어간다면 Hudson과 Jones에 대한 방어에 40% 정도가 들어갔다.


지난 2년간 고작 33.2 이닝을 소화하며 나름 공은 괜찮으나 개떡같은 control의 별 볼일 없는 투수로 드랩 상위 지명은 꿈만 같던 Hudson은, 2015년 여름 Cape Cod서 맹활약(42.2 IP, 41 K, 7 BB, 1.69 ERA)하며 breakout을 맞이한다. 파죽지세의 Hudson은 2016 시즌 초 다소간의 볼질을 제외하면 대단히 위력적이었고, 3월 말 까지 7경기 등판, 48.2 IP, 56 K, 18 BB, 0.92 ERA의 성적을 거둔다.


당당한 체구에서 나오는 92-96mph의 movement가 좋은 fastball과 87-91mph의 plus cutter/slider의 조합은 망해도 elite reliever로서 커리어를 이어나갈 수 있는 수준. Cutter의 경우, 본인이 '직접' 경기장을 찾았던 수명의 리포트와 트윗을 거의 모두 훝어봤지만 plus 아래의 평은 존재하지 않았다. 하나의 예외로 Keith Law가 시즌 중반 above average cutter로 평가하였으나, 그는 리포트를 업데이트하며 plus cutter로 말을 바꾸었다. Law는 동시에 Hudson의 fastball 역시 raw velocity because of a lack of movement서 plenty of late movement로 표현을 바꾼 바 있다. Hudson의 fastball은 실로 위력적인데, 본인 입으로 "I would say I'm a power sink pitcher. I have swing and miss stuff through and through." 라 당당히 밝혔으며, 무려 68.2%에 달하는 무시무시한 GB% (100 IP이 넘는 표본이라 단순한 뽀록이라 하긴 힘들다) 와 정확한 수치가 제공되지 않았지만(그렇기에 이 자료는 100% 믿기 힘들다, 여하튼) 리그 top1 이라는 whiff%가 이를 증명한다.


이외에 낙차 큰 curve와 changeup도 구사하지만 curve는 감이 괜찮다는 말이 다수 나올 뿐 아직 손에 익지 않은 상황이고, changeup의 발전 여부는 역시 아직까진 구사 비율이 아주 낮은지라 미지수. Reyes와 마찬가지로 changeup을 그저 강하게만 던져 느린 직구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는데 우리가 18라운드로 뽑은 같은 대학 Austin Sexton이 바로 Hudson의 changeup 선생으로 나서면서 조금 좋아졌다고. Sexton은 Hudson과 계속 붙어다니며 changeup 하나만 제대로 가르쳐줘도 계약금 값은 할 것이다.


승승장구하던 Hudson은 4월 들어 체력 문제인지, 단순히 메커닉이 꼬인 탓인지 짜게 식은 뒤 (4 G, 23.1 IP, 18 K, 8 BB, 7.40 ERA) 5월 이후 다시 부활했다. 4 G, 31.1 IP, 33 K, 4 BB, 0.86 ERA. 특히 이 기간동안 보여준 BB/K는 cape cod에서의 그것과 흡사할 정도로 안정된 모습이었다. 2080 baseball의 Corey Turner는 마침 Hudson이 한참 삽질 할 때(4월 중순) 경기장을 찾아 좋을 때와 달리 sinker 비율이 줄고 (fastball command가 흔들리며) cutter 구사가 너무 높아진 점을 부진의 원인으로 꼽은 바 있다. 제구가 잡힌지 얼마 안되고, 사실상 풀타임 첫 선발인지라 오락가락 할 수 밖에 없음은 이해해줘야 하지 않을까. 물론 fastball command가 간혹 흔들리는 점은 Hudson의 고질병으로 꼽히기에 입단 이후 확실히 잡아 주어야 한다.


가장 걱정되는 점으로 꼽히는 두가지는 deliveryfastball demand. 우리가 그간 뽑아온 수많은 투수들과 달리 운동신경이 그리 좋은 편도 아니고, 자세히 살펴보니 상당히 많은 이들이 arm action을 비롯한 delivery 이슈를 지적한다. 사실 이렇게 크고 운동신경이 다소 떨어지는 투수가 스무스하게 투구폼을 이어가는 경우 자체가 드물다. 글쎄, 사실 답이 없다, 몸이 익은 delivery를 그거 별로라며 다시 바꿀 수도 없고. 억지로라도 희망적인 점을 하나 끄집어 보자면, 미시시피 주립대학에 새로 부임한 투수 코치는 Hudson의 불펜 피칭을 보자마자 각 secondary pitches와 fastball을 던질 때의 arm slot이 모두 미세하게 달라 지난 가을과 겨울 서둘러 교정작업을 진행시켰다고 한다. Hudson은 드랩 top10 후보로 꼽히며 대학리그 최고의 투수 중 하나로 군림했지만, 그럼에도 모든 면에서 세세한 조정이 조금씩 이뤄지며 완성되어 가고 있는 선수로 받아들여야 하지 않을까. 좋은 쪽으로도 나쁜 쪽으로도 해석할 수 있음이다.


다만 command는 이야기가 좀 다르다. 이 부분에서 Hudson은 충분히 발전할 여지가 보이는 선수이다. 앞서 언급했던 것 처럼 여전히 풀타임 선발 1년차를 소화했을 뿐이며, curve와 command, 그리고 경기 운영 면에서 조금이라도 나아지면 나이지지 퇴보할 일은 없을 터이다. 특히 시즌 막바지, NCAA regionals 투구 전까지 Hudson의 모습은 최소한 average command/control은 단시간 안에 도달할 수 있을 레벨임을 보여주듯 인상적이었다. 다시, Hudson은 2015년 6월, 즉 정확히 1년 전 까지 제구레기 소리를 듣던 선수이며, 올시즌이 자신의 커리어 통틀어 풀타임 첫 시즌, 100이닝을 넘긴 첫 시즌이다.


Hudson 정도 덩치와 구위에 깔끔한 딜리버리, command 까지 갖췄다면 그 선수가 23픽이나 34픽까지 내려올 확률은 제로다. BP의 Chirs Crawford가 언급한 것과 비슷하게 풀자면, 근래 우리는 덜그덕 딜리버리로 중간중간 뻗어대긴 하지만 꾸준히 선발투수로 활약하는 적지 않은 선수들을 봐 오고 있으며, Hudson은 적어도 마일리지의 이점과 repetation에는 문제가 없는 만큼 좋은 범주 내에 속할 지도 모른다. 설령 언젠가 수술대 위에 올라 1년을 날린다 할지라도, 본인은 Gonzo, Kaminsky, Flaherty가 더 큰 그릇으로 짜잔하며 변하는 꼴을 2년 이상 기대하는 쓸데없는 희망보단, 차라리 이런 선수, 이런 픽, 이런 리스크 감수가 100배는 나아 보인다.


5.27 경기를 지켜보며 올린 Kendall Rogers(D1)와 Adam McInturff(BP)의 Hudson에 대한 트윗으로 마무리 짓는다. cutter or slider가 아니라 cutter and slider인듯.


(5.27 MSU에서 찍힌 사진, 높은 확률로 이들 중 둘이 Rogers와 McInturff이다)


5월 27일

. RHP Dakota Hudson with a strong first inning. Commanded 94-95 FB, recorded a K on a 91 mph cutter. Feel for curve.


Like what I'm seeing from Dakota Hudson right now. FB, CU, CB for strikes, CU is filthy, two more K's w/ it in 2nd. 0-0, T3.


Dakota Hudson looked his best the last three pitches of inn. Not pleased. That 89-91 CU is devastating vs LHH. Bumped 96 in 4th.


5월 27일

Easy first for Miss St's Dakota Hudson. FB 95-96; SL 85-86; nasty cutter at 93 on hands of LHB for strikeout for out #1.


Dakota Hudson is nasty! 0-0 86mph breaking ball, 0-1 85mph breaking ball, 0-2 93mph cutter goodnight!







2R) Connor Jones

School: Virginia

DOB: 10/10/1994

Position: RHP

Bats/Throws: R/R

Height/Weight: 6'3''/200

Ranking: BA: 24, MLB: 21, D1: 21, Scout: 82


Hudson과 Jones 모두에게 환호하는 이는 아마 본인밖에 없을 듯 싶다. 사실 사이즈 크고 durable하며 스터프가 괜찮은 대졸투수는 무슨 문제가 보이던 너나 할 거 없이 다 좋아하는 편이다.


Jones가 사랑받는 이유는 91-94mph의 heavy sinker에서부터 시작한다. 딱히 노력을 한 것도 아닌데 자연스레 movement가 동반된다는 이 sinker를 Jones는 투구수 100개가 육박해서도 최고 95-6mph까지 쉽게 던질 수 있다. Secondary pitches로 slider, splitter 그리고 curve를 구사하며, 이 중 slider는 제구와 구위가 종종 오락가락 하긴 하지만 유용하게 써먹을 수 있는 above average 수준이란 것이 컨센서스. 다만 스카우트들은 splitter에 대해선 의견이 엇갈리는 편인데, 스카우트 출신인 Frankie Piliere와 Rob Ozga는 splitter가 대학 코치들에 의해 일종의 봉인된 있는 상황이며, 좀 더 적극적으로 던지며 발전을 추구할 시 충분히 swing and miss를 이끌어 낼 수 있는 구질이라 평가하고 있다. 반면, Hudson Belinsky를 대표로 하는 BA쪽 필진들은 대부분 현재와 미래 모두 average 이상을 전망하지 않는 듯. Curve는 보여주기식 그 이하도 이상도 아니다.


한편 Jones에 대한 우려는 이미지와 다른 평범한 control과 올시즌 급격히 낮아진 K%로 대표된다. 일단 성적을 보자.


2015: 18 GS, 0 CG, 115.2 IP, 8.79 K/9, 4.05 BB/9, 3.19 ERA

2016: 15 GS, 3 CG, 103.2 IP, 6.25 K/9, 3.30 BB/9, 2.34 ERA


높은 BB/9를 먼저 보며 생각만큼 control이 좋지 않다는 점을 짚고 넘어가자. 본인은 BB/9이 낮았다면 떨어진 K/9에도 불구하고 Jones가 첫날 막픽으로 뽑힐 일은 없었으리라 확신한다. 길게 조잘거릴 것 없이 BA 필진 JJ Cooper의 말을 빌려보자면,


"Problem for Jones, if you are a sinker/slider guy you have to have plus control. 3.3 BB/9 this year."


떨어진 K%에 방어적 입장인 본인 입장에선 K%보다 오히려 이 control/command 문제가 더 크게 작용했으리라 여겨진다.


K%가 떨어진 이유에 대해선 여러가지 해석이 분분하다. 우선 Jones의 sinker 자체도 작년만 못하다는 평가가 존재하고, 지나치게 secondary pitches 중 slider 의존도가 높아져 sinker or slider 패턴이 읽혔다는 말도 있다. 하지만 그 중 가장 설득력 있는 평은 역시 slider 의존도가 아닌 sinker 의존도, 그리고 pitch to contact에 대한 '강제'이다.


Frankie Piliere는 Jones가 팀의 1선발로서 불안정한 불펜을 makeup하기 위해 경기를 더 길게 끌고 가야'만' 하는 과정서 지나치게 pitch to contact(early-count GO)에 주력할 수 밖에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는 Rob Ozga의 평에서도 확인할 수 있는데,


"I’ve been low-key critical of Jones lately, but I think some of his underwhelming peripherals can be explained by his dominant ground ball tendencies. He could be one of those guys who learns how to sacrifice a few grounders for more swings and misses once he enters the pro game. He certainly has the stuff to do it, so perhaps getting away from the college environment — much as I like and respect Brian O’Connor and his staff — will help him unleash the beast that is his nasty mid-80s slider more regularly."


정말로 그럴까? 몇가지 자료로 짜맞추어 보자. 우선 GB%. Jones의 GB%는 5월 5일까지 자료에 따르면 무려 67%에 달한다. Puk 38%, Lauer 46%, Shore 55%, Sheffield 51%, Kay 47% 그리고 Duplantier 61% 등. 비슷한 레벨의 대부분 투수들 중 Jones보다 높은 GB%를 기록한 투수는 두명밖에 없다. 위에서 언급한 Dakota Hudson과 TJ Zeuch, 76.4(!)%.


이번에는 소속대학 감독의 말을 직접 들어보자.


“I think Connor Jones pitching deep into the ballgame — really all year, but especially late — is a sign of maturity. It’s somebody that doesn’t get caught up on the velocity on the scoreboard or the strikeouts. He’s pitching to contact; he’s going after hitters and, all of a sudden, you look up and the guy’s deep into the game. And now, after tonight, he’s a 10-game winner."


그럴싸하게 maturity 타령을 하고 있지만 보통 감독이란 양반들의 '이닝을 길게 가져가니 멋져부러' 발언 속에는 "우짜겠노 이까지 왔는데"가 숨어 있다. Virginia 불펜은 3명의 선수를 제외하면 거의 쓰레기 집합소와 다름이 없는지라 Jones가 등판하는 경기서 최대한 그 선수들을 세이브해야 함은 당연했을 것이고, 이는 결국 한참 리그 레이스 치열함이 절정이던 4월 8일 완투, 15일 Zac Gallen과의 맞대결서 6이닝, 22일 7이닝, 30일 다시 완투, 13일 다시 완투까지 이어졌다는 시나리오는 제법 설득력이 있다. 그리고 이닝을 길게 가져가기 위해서 Jones는 당연히 극단적으로 맞춰잡는 피칭을 '강제'당할 수 밖에 없었다는 것.


물론 K%의 하락을 외부적인 요인들로만 돌릴 수는 없다. Jones의 공은 pitch to contact에 따른, 혹사 아닌 혹사 때문이라 할지라도 분명 위력이 떨어졌고, 무엇보다 엄청난 GB%를 유도하는 투수에게 저 정도의 control은 치명적이다. 다만 Jones가 마치 Stanford 철학마냥(우리는 Piscotty가 이를 깨는 모습을 똑똑히 지켜봤다) Virgina 특유의 철학(조금 다른 이야기지만, Law에 따르면, "Virginia teaches a specific style of delivery that produces success in the short term but causes problems in the long term")과 팀 상황에 피해를 본 것은 사실이고, 앞서 언급한 두 전 스카우트의 말대로 비단 sinker에 대한 집착 뿐 아니라 splitter의 발전 가능성도 긁어보지 않은 복권이다.


Jones가 프로에 와서 당장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는 모르겠다, 다만, 자신의 능력을 100% 활용하지 못하는 상황이라면, 우리 훌륭한 로우레벨 투수코치들이 이를 어떻게 고쳐낼 수 있을지 약간의 기대를 가져보는 것도 과한 기대는 아니리라 믿는다.


하, 누구 하나 쉴드하는게 이렇게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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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kip55
:

UPDATE2: 내일 11-40 라운드가 계속됩니다.



UPDATE1: 6.10일, 3-10라운드가 끝났습니다.

3-106. RHP Zac Gallen (BA: 97, MLB: 137, D1: 83, Scout: 91)

4-136. C Jeremy Martinez (BA: 202, MLB: 137, D1: 112, Scout: 77)

5-166. 1B/OF Walker Robbins (BA: 116, MLB: 93, D1: 84, Scout: -)

6-196. Analyst Tommy Edman (BA: 475)

7-226. C Andrew Knizner (BA: 257, MLB: 195, D1: 150, Scout: -)

8-256. RHP Sam Tewes (BA: 159)

9-286. OF/RHP Matt Fiedler (BIG 10 POY)

10-316. 3B Danny Hudzina



6.9일, Cardinals는 4개의 픽을 행사했습니다.


1-23. SS Delvin Perez (BA: 8, MLB: 9, D1: 6, Scout: 8)

1-33. 1B/OF Dylan Carlson (BA: 92, MLB: -, D1: 72, Scout: 74)

1-34. RHP Dakota Hudson (BA: 14, MLB: 15, D1: 11, Scout: 10)

2-70. RHP Connor Jones (BA: 24, MLB: 21, D1: 21, Scout: 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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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kip55
:

드랩 직전이니 드랩 소식으로 갑니다. 레이더에 있는 선수들을 소개해야 할지 또는 각 팀별 링크나는 선수들과 기타 소식으로 가야 할지 살짝 고민 했는데 후자로 갑니다, 누가 어디서 뽑힐지, 그에 따라 우리쪽 후보군이 어떻게 나눠질지 따져보는게 더 재미(?)있을 것 같은지라. 사실은 한명 올까말까한 놈들 십여명 정리하는게 귀찮아서.


10라운더 안쪽에 뽑힐 선수가 우리 순번까지 떨어질 확률은 제로에 가까우니 11라운드 부터 한번 디비보겠습니다.



10. Chicago White Sox: Senzel과 다른 고딩들을 레이더에 올려두고 있긴 하지만, Zack Collins와 아주 강력(No link has been as strong as the one between the White Sox and Collins)하게 링크중입니다.


11. Seattle: 스카우팅 팀이 Zack Burdi를 선발투수로 키우는 안에 대해 호의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다는군요, Burdi가 뽑힐 수 있는 가장 빠른 순번이 될지도 모른다고 합니다. 물론 여러모로 가변적입니다. BA는 요새 상한가 치고 있는 Justin Dunn과의 링크도 소개한 바 있죠.


12. Boston: 약 1달 전 부터 Dakota Hudson, Braxon Garrett, Alex Kirilloff와 꾸준히 링크되고 있습니다.


13. Tampa Bay: Nick Senzel 같은 재능이 얼떨결에 여기까지 떨어지지 않는 한 고딩 야수 선택 확률이 높다고 합니다.


14. Cleveland: Ian Anderson과 Joey Wentz같은 고딩 투수들을 좋아하지만 Wentz는 가격표가 문제 입니다. Alex Kirilloff와 Justin Dunn도 고려 중입니다.


15. Minesota: 알려진 소스가 별로 없는 모양인데, 몇달 간 Manning을 면밀히 관찰했다는 것 정도 있습니다.


16. LA Angels: 오리무중인 모양입니다, 입단속을 잘 하는듯.


17. Houston: Will Benson, Kirilloff, 그리고 Nolan Jones 같은 고딩 타자들을 고려중이라 스카우트들이 전해오고 있는가 봅니다만, 막바지 들어 대학 타자들 체크 빈도가 늘었다고 합니다. Eric Lauer나 Burdi, Dunn 같은 대학 투수들도 레이더에 올려놓은 만큼 특별히 찍어놓은 한두 선수들은 없는 것 같습니다.


18. NY Yankees: Alex Kirilloff가 떨어지면 환호성을 지르며 뽑을 것 같다지만, 여기까지 떨어질 확률은 낮아 보입니다. 현재로선 고딩이건 대딩이건 빠따 뽑는 쪽으로 기울어 있고, 특히 Will Criag과 Buddy Reed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네요. Craig이 가장 빨리 나갈 수 있는 시나리오가 있다면 양키스 픽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19. NY Mets: Yankees와 함께 Craig과 가장 진하게 링크나는 팀 중 하나입니다. Mets가 관심이 있는가 여부와는 별개로 Manning을 직접 관찰한 북서부 지역 아마추어 스카우트들 다수는 Manning이 19픽 밑으로 떨어질 확률은 없을 거라 보고 있단 말이 있군요.


20. LA Dodgers: Burdi와 Wentz에 큰 관심이 있으며, 곁다리로 Jordan Sheffield와 Matt Thaiss도 링크가 오르내리는데 이 순번에서 뽑을 것 같진 않습니다, 32번 픽을 가지고 있죠.


21. Toronto: BA에선 대학 타자쪽을 살펴보고 있다 (특히 Buddy Reed와 Bryan Reynolds) 하지만 제가 더 신뢰하는 Frankie Piliere는 정 반대로 투수쪽으로 기울었다 전하고 있습니다. Forrest Whitley와 Burdi, 특히 Whitley를 높이 평가한다네요. Burdi가 이렇게나 많이 언급되는 이유가 뭐려나요.


22. Pittsburgh: 역시 Kirilloff를 좋아하지만 가능성이 낮습니다, 인기 엄청나네요. 고딩 타자들과 주로 링크가 걸리고 있는 가운데 Houston과 마찬가지로 특별히 몇몇 선수들에 집중할 생각은 없나 봅니다.


23. CARDINALS: 어제 리플에 끄적인 것과 같이 끊임없이 대학 투수들과 링크가 걸리고 있습니다. TJ Zeuch, Lauer, Connor Jones, 그리고 Jordan Sheffield. 특히 Conor Jones의 경우 sinker 구사를 반 강제하는 소속대학 철학 때문에 보여지는 성적 이상으로 평가하는 스카우트들이 꽤 있다네요. 블로그 오래 계셨던 분들은 익숙하실 겁니다. Jones의 이름을 기억해두시는게 우리 모두의 정신건강에 좋지 않을까, 싶어요.


Logan Shore도 열심히 체크 해 왔지만 아무리 프런트가 개판이라도 주가가 뚝 떨어진 선수를 23픽으로 뽑을 만큼 정신이 나가진 않았으리라 믿습니다.


24&25 San Diego: 고딩 타자 Josh Lowe, 그리고 Cal Quantrill과 몇주째 링크중입니다. 특히 후자의 경우 30개팀들 중 가장 강력히 링크되고 있습니다. 연속된 픽이니 만큼 Manning이 계약금 문제로 여기까지 떨어질 경우 과감히 지를 가능성도 기계적으로 제시되고 있습니다.


26. Chicago White Sox: Lauer가 떨어지면 놓치지 않을 것이란 말이 있습니다, 주로 투수쪽으로 준비하고 있다는군요.


27. Baltimore: 여기서도 BA는 고딩 빠따를 거론하지만, Piliere는 Connor Jones가 떨어지면 (=Cardinals가 Jones를 픽하지 않는다면) 잡을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히고 있습니다. Zeuch의 이름도 오르내린다는데 우리와 스카우팅 팀을 공유하나 봅니다.


28&29 Washington: 밴더빌트 타자 Bryan Reynolds를 시즌 내내 집중적으로 체크해 왔고, Matt Thaiss, Robert Tyler도 링크가 걸립니다. 안전한 대딩 픽과 함께 Padres와 마찬가지로 계약금 문제로 떨어지는 고딩(Manning과 Wentz)을 과감히 지를 가능성이 제시되고 있습니다. 확인되지 않은 Padres와 달리 Boras와 쿵짝이 잘 맞는 팀 답게 누가 떨어질 경우 지를 시나리오를 진지하게 검토중이라는듯. 늘 과감히 지르는 모습이 부러운 팀입니다.


30. Texas: 텍사스 답게 순번에 걸맞는 여러 고딩 타자들과 링크되고 있습니다.


31. NY Mets: 누군지 잘 모르겠지만 Anthony Kay라는 대학 좌완투수와 꽤 오랜기간 링크되고 있으며, Reynolds와 Thaiss 같은 대학 타자들과도 루머가 나고 있습니다. BA는 밑에서 다시 이름이 나올 고딩 유격수 Gavin Lux와도 연결시켰습니다.


32. LA Dodgers: 프리드먼 답게 그야말로 여기저기 다 찔러보고 있는 모양입니다.


33&34 CARDINALS: 픽이 2장이면 늘 제시되는 시나리오가 같습니다, 위 Padres, Nationals와 마찬가지로 안전한 대딩 하나 뽑아 바닥을 깐 뒤 과감히 큰 돈 요구하는 고딩을 지른다는 것. 개인적으론 상당히 회의적입니다만.


몇주 전 까지 Mendoza와 나름 링크가 걸렸으나 현재는 (계약금 문제 때문인지) 예전만큼은 아닌듯 싶구요. 위에 메츠와 링크걸린 고딩 유격수 Gavin Lux의 이름도 올라왔습니다. 아니길 빕니다.


affordable한 대학타자들과 링크중이란 말(=돈을 아끼겠다)이 나온 걸 보면 33/34번 픽 중 하나는 고딩 뽑을 확률이 꽤나 높아 보입니다. 소스도 이렇게(College pitchers still seem like the priority, but it seems like they’d like a high upside prep bat with one of three picks) 말하고 있어요. 



요약하자면,


1) 많은 분들이 원하시는 Zach Collins와 Will Craig 중 하나를 얻을 수 있는 확률은 매우 낮다.


2) 근 2-3주간 내부정보를 동반한 mock draft 중 23번 픽으로 대학투수 이외의 선택은 Manning이 유일. 이 Manning은 4-5m의 어마어마한 계약금을 요구중이니만큼 사실상 대학투수 픽 확률이 매우 높을 것이다.


3) 그냥 대학타자들도 아니고, 슬랏머니보다 조금이라도 싸게 계약할 수 있는 대학타자들과 링크가 걸리는 만큼 대학타자 뽑아봐야 Thaiss 정도가 가장 높은 레벨일 확률이 높다. 물론 33&34픽 특성 상 드랩데이 상황에 따라 대단히 유동적. 하지만 국제드랩에서 어마어마한 돈을 때려박으며 리빌딩의 신호탄을 쏠 예정인 Padres와 큰손 National가 앞선에서 2개의 픽을 행사할 예정이기에, Price때 처럼 의지가 있더라도 손가락 빨지도 모른다.


4) 더해서 Goold에 따르면 Flores의 경험 문제 상 명단장께서 상위라운더 협상에 더욱 적극적으로 참가할 것 같다고. 명단장이 누구신가, Manning 등은 일찌감치 잊어버리시는게 좋다.


5) 현재까지의 루머로만 보면 포지션 불문 대학 주니어 2 + 고졸 1로 갈 확률이 높다.


=> 저의 '근거 없는' 추측은 23픽 Connor Jones, 33픽 Kyle Muller, 34픽 Chris Okey.

Posted by skip55
:


Memphis Redbirds


1. MRI 상 별다른 문제가 없음에도 시덥잖은 통증이 가시지 않아 고생하던 Tim Cooney가 최근 bullpen session을 깔끔히 소화하면서, 복귀에 시동을 걸고 있습니다. 마침내 AAA 로테이션에 제대로 된 투수가 합류하네요.


2. 가장 기대를 모았던 두 타자 Charlie Tilson(229/305/352, 9.2 BB%, 15.1 K%, 80 wrc+)과 Anthony Garcia(196/306/337, 12% BB%, 19.4 K%, 77 wrc+)가 삽질 중입니다.


Tilson은 4월 중순 몰아치며 리드오프 자리를 되찾으면서 상승세였는데 5월부터 다시 짜게 식어버렸죠. 답지않게 FB%가 10% 가량 껑충 뛴 걸 보면 겨울 내 뭔가 메커닉에 변화를 주지 않았나 싶고요. 좀 더 보면 데뷔 이후 가장 높은 BB%가 눈에 들어옵니다. 제가 수준급 plate discpline이 뒷받침 되지 않는 한 어지간한 똑딱이는 벤치를 벗어나기 힘들다 믿는 사람인지라 특히 반갑습니다. Grichuk, Pham, 그리고 Bader와 경쟁해야 되는지라 공 제대로 못봐선 벤치도 힘들어요. 아무튼 7번 뛰어서 7번 모두 성공시킬 만큼 주루 플레이도 한층 세련되어 졌으니 설령 타구질이 좀 구리더라도 예전만큼 내야안타 뽑아내기 시작한다면 오히려 전화위복, 작년보다 더 보기 좋아질지도 모르지요.


Garcia는 뭐가 문제인지 모르겠습니다.


3. Mike Ohlman이 쓱 보기에 쓸만한 성적(273/349/400)을 내고 있긴 합니다만 4할이 넘는 BABIP에 17%의 도루 저지율을 확인하신다면 한숨이 나오실 겁니다.


4. Tui being Tui(13 IP, 15.23 K/9, 4.85 BB/9, 0 HR, 3.46 ERA, 1.90 FIP)에 Socolovich도 페이스 유지 중(12.2 IP, 9.95 K/9, 2.13 BB/9, 0 HR, 3.55 ERA, 2.40 FIP) 입니다. 홈런왕 Lyons의 자리를 둘 중 하나가 이어받는 시나리오 생각해봄직 한데, 작년 누군가의 사례에서 보듯 옵션 만료된 계륵, 죽어도 1년은 풀로 써먹고 말겠다는 명단장의 강력한 의지를 감안하면 둘 중 하나가 폭주하더라도 힘들어 뵙니다.


5. Alex Reyes는 EST서 꾸준히 선발 등판 중입니다, 징계 풀리면 바로 로테이션에 합류할 수도 있을 겁니다. 오늘까지 34경기 소화했으니 16경기 남았네요. AAA서 괜찮다면 초여름 즈음 불펜이나 합류했으면 싶어요, Oh나 Sieg 저승으로 가기 전에.



Springfield Cardinals


1. Harrison Bader의 짭퉁 트라웃화는 이미 댓글에서 여러번 언급되었습니다. 32 경기 366/410/590, 7 HR, 4 SB (7 CS), 4.9 BB%, 22.9 K%, 180 wrc+. BABIP이 4할이 넘습니다만 LD%가 33%에 육박하구요. 몇일 전 yuhars님 말씀하신 대로 작년에 이어 표본이 많진 않으나 좌투 상대로 거의 야구의 신에 가까운 모습까지. 얼마전 내부소스를 통해 쓸만한 어깨와 스피드 보다 '타구 판단 능력이 수비에서 가장 돋보인다'는 말이 나왔었는데, 지난주 BA의 Vincent Lara-Cinismo도 BA 필진들이 Bader의 수비를 높이 평가한다며 거들었지요. 몇번을 속아 조심스러울 수 밖에 없습니다만 최소한 몸을 사리지 않는 적극적인 수비가 돋보이긴 합니다. 공만 조금 더 진득히 볼 수 있다면 정말 더 바랄 것도 없네요.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리그에서 10번째로 어린 선수입니다 여러분.


2. Bader에 가려져 있지만 Bruce Caldwell의 활약도 만만치 않습니다. 309/398/536, 6 HR, 13.3 BB%, 22.7 K%, 161 wrc+. 역시나 표본이 얼마되지 않아 보여지는 현상이겠지만 Hammonds에서는 코사마고 원정에선 하퍼가 되는 엽기적인 split을 보여주고 있네요. 올해들어 좌상바 기질을 벗은 듯 보이고, 다른 무엇보다 '밀어치는 능력이 일취월장'한 것이 상승요인이라 합니다. 6개의 홈런 중 절반을 밀어 넘겼다죠. 수비가 여전히 좋지 않습니다만, 애시당초 이 팀에 수비 좋은 내야수는 존재할 수 없는 만큼 불방맹이 휘두르면 그저 그걸로 땡큐아니겠습니까.


3. Paul DeJong의 4월과 5월은 지킬 앤 하이드랄까요.


4월: 20G, 197/271/289, 0 HR, 6/32 BB/K

5월: 13G, 319/429/766, 6 HR, 9/13 BB/K


도합 252/343/487, 6 HR, 10.9 BB%, 31.4 K%, 129 wrc+를 기록 중입니다. 4월엔 공이 빠따에 맞아 나가는게 심상치 않다(부정적인 의미로)는 말까지 나올 정도로 망이었다는데, 질질 끌지 않고 훌륭히 반등했다는 점은 높이 평가해야겠습니다.


BA 쓱 보니 높은 타율을 기록하긴 좀 힘들 것 같단 전망이 있더군요.


4. Carson Kelly가 역시 5월 들어 숨을 쉬기 시작했습니다. DeJong만큼은 아니지만 4월 17경기 0/17 BB/K라는 끔찍한 모습에서 벗어나 5월 들어 11경기서 278/409/417, 6/11 BB/K를 기록 중입니다. 작년에 똥 싸는 와중에도 좌투 상대로는 쏠쏠 했는데, 올해도 얼마되진 않지만 훌륭하네요. LD% 30% 언저리에, 초반 빠따질 패닉 때문인지 털리던 CS%도 30%까지 올라왔구요. 1.6M 주고 계약한 특급 고딩에게 고작 이정도를 기대한건 아니라지만, 나름 인내심을 가지고 지켜볼 가치는 충분하다고 생각됩니다.


5. 불펜 전향 후 좋은 모습(15.2 IP, 8.04 K/9, 0.57 BB/9, 1.15 HR/9, 1.72 ERA, 3.32 FIP)을 보여주던 Cory Littrell이 Kiekhefer의 승격과 맞물려 AAA로 승격되었습니다. 어쨋든 올해 이후로 Lyons 볼 일은 없겠어요. Littrell은 AAA서 어제 1 IP, 1 H, 무실점. 오늘 1.1 IP, 2 H, 1/3 BB/K로 승격 직후 이틀 연속 등판을 무실점으로 잘 막았습니다.


6. 구위의 한계가 명확한 Mike Mayers와 Andrew Morales를 제외한다면 그나마 Daniel Poncedeleon이 투수 중 가장 돋보입니다. 33 IP, 9 K/9, 3 BB/9, 0.27 HR/9, 3.82 ERA, 3.11 FIP. 올해 들어와서도 92-94mph, 힘껏 던지면 여전히 97mph까지 나온다 하니 Littrell 처럼 빠른 불펜 전환만 더해지면 정말 좋을텐데요. 불펜에 7명 박아놓고 4명만 굴리는 팀이.


7. 좌완 Jimmy Reed가 TJS를 받게 되었다네요.



Palm Beach Cardinals


1. 어제까지 100PA 이상 들어선 타자들의 성적입니다.


3B Danny Diekroeger (282/362/371, 9.2 BB%, 19.9 K%, 123 wrc+)

1B Casey Grayson (218/351/255, 16.4 BB%, 19.4 K%, 94 wrc+)

OF Blake Drake (244/292/341, 5.8 BB%, 16.8 K%, 88 wrc+)

2B Darren Seferina (200/266/300, 8.2 BB%, 27.3 K%, 8/1 SB/CS, 71 wrc+)

SS Oscar Mercado (177/264/218, 7.1 BB%, 13.6 K%, 12/8 SB/CS, 51 wrc+)


RDS와 FSL을 감안하더라도 좀 심하죠. Diekroeger를 제외하면 Grayson는 눈, Drake는 수비 하나로 힘겹게 버티는 중이고, Seferina는 A+서부터 벌써 큰 스윙의 덫에 걸려 허우적이네요. Mercado는 33경기 10개의 에러로, 올해도 40도루 40 에러 클럽에 다시한번 도전장을 내밉니다.


2. Jack Flaherty는 31.2 IP, 8.24 K/9, 3.41 BB/9, 0.57 HR/9, .382 BABIP, 53.8 LOB%, 5.97 ERA, 3.37 FIP로 경기를 눈으로 관찰하지 않는 이상 뭐가 어떻게 흘러가고 있는지 알 수 없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Brian Walton옹 발 경기 초반 구속 91-93mph을 유지했다는 말 정도 건질 수 있었구요. 어느 정도 반등을 하더라도 우리가 드랩을 잘 한다면 다음 유망주 리스트 TOP 10 입성이 힘들지도 모르겠습니다. Austin Gomber는 34.2 IP, 8.05 K/9, 2.08 BB/9, 0.52 HR/9, 3.12 ERA, 3.07 FIP로 순항 중입니다. Gomber 정도 되는 대졸 투수에게 FSL+RDS에서 이정도는 아무것도 아니지요.


3. Rowan Wick은 너무 공격적인 배치가 아니었나 싶었는데 불펜투수들 중 가장 좋습니다. 13.1 IP, 12.83 K/9, 3.38 BB/9, 0 HR, 1.35 ERA, 1.52 FIP. 구속과 secondary pitch들이 어느정도 되는지 확인해보고 싶은데 PB는 도통 소스가 없어요.



Peoria


Name

 IP

K/9

BB/9

HR/9

BABIP

GB%

ERA

FIP

 Junior Fernandez

 32

7.31

2.81

0.28

267

45.4%

2.25

3.42

 Sandy Alcantara

 27.1

9.88

6.26

0.33

250

47.8%

3.95

4.42

 Jake Woodford

34.1

6.55

4.19

0.52

253

45.5%

3.15

4.38

 Ryan Helsley

 33.2

9.89

2.41

0.53

289

40.2%

2.14

2.89

 Derian Gonzalez

 28.2

7.85

4.40

0

273

58.4%

2.51

3.23

 Brennan Leitao

 33.1

7.83

1.35

0.27

261

43.4%

2.16

2.61


1. 여긴 이놈저놈 많으니 깔끔하게 표로 보시죠.


Helsley가 가장 좋습니다. 94-96mph의 fastball에 changeup과 slider. Changeup이 생각보다 괜찮다고 알려지네요. 지난 2월 올시즌 목표 중 하나가 cutter를 통한 투구수 절감이라 밝혔는데 어찌 잘 진행중인지 모르겠습니다. 4월 말 호투 후 인터뷰에선 거의 fastball과 changeup만 던졌다고 말하던데요.


반면 Alcantara가 심각한 제구난조로 가장 좋지 않구요. Woodford도 문자 그대로 꾸역꾸역 버티고 있습니다.


Leitao의 깜짝 활약을 부정할 순 없습니다만 88-92mph의 fastball에 냉정히 above average급 secondary pitch 하나 없는지라.


2. 빠따는 중남미 3인방이 전부인데요.


가장 노땅인 Eliezer Alvarez가 눈에 띕니다. 275/375/440, 14% BB%, 14.7% K%, 8/3 SB/CS, 147 wrc+.


Edmundo Sosa(281/310/372, 4.7 BB%, 15.5 K%, 106 wrc+)와 Magneuris Sierra(289/306/344, 2.9 BB%, 20.6 K%, 5/4 SB/CS, 96 wrc+)는 나이와 적응 기간을 고려할때 못하고 있는건 아니지만 기대치가 워낙 높아서 그런지 영 못미덥네요. 특히 Sierra 같은 경우 수비에 대한 극찬은 여전하지만 극악의 PD로 맞추는데 급급한 모습입니다.


3선수 현재까지 공통점은 GB%가 50%를 넘어선다는 것.



Extended Spring Training


1. 매년 5월 초 연례행사인 Brian Walton 옹의 플로리다 방문 발 몇몇 투수들의 구속을 보면,


Alvaro Seijas, 88-91, T93 (17살 뼈다귀가 93mph까지 찍으면 적어도 2-3mph은 더 오르지 않겠습니까)

Bryan Dobzanski, 91-93

Jordan Hicks, 90-92, T93 (밑에서)

Ian Oxnevad, 88-90


2. 몇몇 네임벨류 있는 부상자들을 보면,


Nick Plummer: 손목수술로 뻗어 있었군요, 몰랐습니다.


Mason Katz: 개막일 기준 6주짜리 groin injury로 재활중입니다, 별다른 setback이 없다면 5월 중순이니 슬슬 복귀할 준비를 하고 있겠네요.

Juan Herrera: 2번의 어깨 수술로 긴 재활기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Jerry Then: mid 90s fastball을 던지는 우완불펜 유망주죠. shoulder soreness로 재활중인데 5월 말 복귀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Paul Salazar: 현 하위 마이너 우완들 중 어깨 하나는 3손가락에 꼽히는 원석입니다. 작년 드랩 이후 팔꿈치 수술(TJS는 아닌걸로 알고 있습니다)로 뻗어있습니다. 


Blake Higgins: 살아 있네요.


마지막으로 Jordan Hicks. 드랩 이후 행방불명이었는데 쭉 shoulder inflammation으로 재활 중이었다네요. 단순한 inflammation 진단에 이렇게 오래 재활하는 투수를 본 적이 없는데 다행히 EST서 별 문제 없이 투입되고 있었습니다. Short season 시작 전까지 선발로 5이닝 이상 먹을 수 있는 준비를 끝내는게 목표라나요.


3. 왼손목 골절로 3주 진단 받았던 Luke Weaver의 재활이 좀 길어지는 모양새 입니다. 엄지손가락에도 문제가 좀 있다는 것 같아요. 이렇게 두번째 시즌도 초반은 날리네요.


4. William Jimenez라는 96년생 도미니카 외야수와 계약을 맺고 DSL에 배정했습니다.


DRAFT


1. Kiley Mcdaniel이 덕후세계를 떠난 이후 소스가 크게 줄어 안타까울 뿐입니다만, 여튼 BA mock draft 3.0 판에 따르면 우완투수 T.J Zeuch를 높이 평가하고 있다는군요. 피츠버그 대학 주니어로 6-7의 큰 신장에 low 90s, 최고 95-96mph의 fastball과 좋은 curve, 안정적인 command가 돋보인다고. 익숙한 프로필이죠. 그밖에 다른 대학 선수들과 많이 링크되고 있다는데요. 어짜피 트라웃 할아버지가 와도 제대로 키워내질 못하는데 대졸놈 뽑아 120% 뽑아 먹는게 진리라 생각하는 저는 환영입니다.


피똑딱이 최종진화한 모습을 보면서, 또 Kevin Newman 조차 FSL에서 367/421/433, 10/7 BB/K로 날아 다니고 있는걸 보고 있으면 더더욱, 지난 5년간 우리가 1M 이상 사이닝 보너스를 통장에 꽂아준 대졸(차기주장님, Wacha, Ramsey, Piscotty, Gonzo, Weaver) vs. 고졸(Charlie Tilson, Carson Kelly, Rob Kaminsky, Oscar Mercado, Flaherty, Plummer, Woodford, Denton)을 보고 있으면 더더더욱.


2. 이건 사담입니다만. 제가 1년에 2-3번 대학야구를 보러 가는데요. 3월 중순이었나 하순이었나 Daulton Jeffries라고 최대 2라운드 정도에 뽑힐 수 있는 그런 투수가 등판하는 날이었습니다. 뭐 없나 두리번두리번 거리다 3루 쪽에 레이더건 들고 있는 중년 남자가 하나 발견하고 접근 했는데요. 혹 scout냐 물어보니 씹길래 이래저래 그냥 팬 나부랭이고 이 학교 졸업생이고 드랩에 관심이 많고 어쩌고 하며 맥주 한잔 권하니 쭉 퉁명스러운 와중에 하나 대답해준 것, 자기 눈으로 본 올해 최대어는 Manning이었다는 말이었습니다. 나중에 확인해보니 크고 강한 고딩 투수더군요.


어디서 왔는지도 모르는 한 아재 스카우트는 Manning이란 투수를 가장 높이 평가했습니다.


3. For the first time in years, the Cardinals will not be holding workouts for draft-eligible players. They have done them in the past in each region and at Busch Stadium. (STLTODAY) 최상위 몇몇 픽을 제외하면 스카우트들 개개인의 의견이 어느 해 보다 중요해질 것 같습니다, 그나마 팀에서 몇 안되는 정상적 집단, 우리 스카우트들을 믿어봅시다.


4. 드랩 관련해서는 월말 또는 다음달 초에 따로 포스팅 하겠습니다, 그때 까지도 소스들이 마땅치 않다면 제가 봐도 Flores가 그나마 비교적 판단이 쉬울 대학 선수들에 치중할 확률이 높아 보이니 대학 투수/타자들이나 쭉 디비보는 걸로 가죠.



Monthly TOP 10 prospects


제 '임의'로, 지난 블로그 유망주 리스트 TOP 10을 베이스로 매달 top 10 리스트를 하단에 넣어보려 합니다. 큰 희망이 안보이는 시즌이니 암만 대물이 없더라도 개천용 둘셋 나오길 바라며 지켜보는 재미라도 있어야지요.


1. Alex Reyes (-)

2. Harrison Bader (▲)

3. Luke Weaver (-)

4. Tim Cooney (-)

5. Junior Fernandez (△)

6. Jack Flaherty (▼)

7. Charlie Tilson (-)

8. Magneuris Sierra (-)

9. Paul DeJong (△)

10. Ryan Helsley (▲)


일단 이제 한달 반 지났으니 보수적으로 가져가긴 하는데, 참. 지난 우리 유망주 TOP 5가 Reyes, Flaherty, Weaver, Cooney, Bader인데요. 두들겨 쳐 맞고 있는 투수 하나에 나머지 세놈은 합쳐 아직 공하나 던져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Bader가 한 3인분은 해주고 있긴 하지만, 참.


드랩을 정말 잘해야 겠어요...

Posted by skip55
:

빨간색은 우리 블로그 유망주 랭킹 top 1-10, 파란색은 top 11-20과 honorable mention 5명 입니다.


jdzinn님, 죄송하지만 내일 경기 시작 전에 game thread 등록일 수정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한국시간 4.14 오전 9시 15분 경기니 얼추 몇시간 전으로 예약 걸어놓으시면 되지 않을까 싶네요, 다시 한번 번거롭게 해서 죄송합니다. 다음 휴식일에 올리려다가, 개막한지 너무 오래된 시점에 로스터 포스팅이 올라갈 것 같아서요.



Memphis Redbirds


SP: Deck McGuire, J.C. Sulbaran, Jeremy Hefner, Thomas Lee, Arturo Reyes


RP: Sam Tuivailala, Miguel Socolovich, Juan Gonzalez, Heath Wyatt, John Church, Dean Kiekhefer(L), Ryan Sherriff(L), Justin Wright(L)


C: Michael Ohlman, Alberto Rosario


IF: 1B Jonathan Rodriguez, 2B Dean Anna, SS Alex Mejia, 3B Jacob Wilson, 3B Patrick Wisdom, IF Matt Williams


OF: Anthony Garcia, Charile Tilson, Carlos Peguero, Nick Martini


DL: Marco Gonzales(SP), Tim Cooney(SP), Tyler Waldron(RP)


Restricted: Alex Reyes


Reyes, Cooney, Gonzo가 빠져 로테이션이 아주 웃기게 잡혔다. Reyes는 5월 중순 경 복귀할 것이고, Cooney 역시 아무리 늦어도 월말 안에 돌아올 것으로 보이나, 느닷없이 elbow surgery 경계선상에 서 있는 Gonzo는 잠시 기억 속에서 지워두는게 좋다. 전자 둘과 함께 오늘 거물 Urias와 멋진 승부를 펼친 Arturo Reyes까지 더한다면 나름 봐줄만한 로테이션.


Tui는 마이너 스캠에서부터 제구에 조금 어려움을 겪고 있었는데 초반 상태가 썩 좋지 않아 보인다.


Jacob Wilson은 2번, Anthony Garcia는 3번으로 고정 출전 중이다. Wilson은 몇 경기 되지도 않는데 1루, 2루, 3루 모두 소화하며 어떻게든 살 길을 물색하고 있다. Tilson은 Anna와 Wilson에 밀려 계속 6번 이하 하위타선에 출장 중인데, 팀에서 스캠 내 다루던 걸 봐도 그렇고 내부적으론 생각보다 기대가 덜 하지 않나, 해석해 본다.


Wisdom은 생각보다 출장 기회를 보장받지 못하고 있는데, 여기서부턴 다 본인 하기 나름이다. J-Hay(Hazelbaker)가 보여주고 있는 것 같이, 앞서 말한대로 Anna가 Tilson 대신 리드오프로 출장 중인 것과 같이, 이쯤 왔으면 100% 실력이다.




Springfield Cardinals


SP: Mike Mayers, Trey Nielsen, Daniel Poncedeleon, Andrew Morales, Corey Baker


RP: Corey Littrell(L), Kurt Heyer, Joey Donofrio, John Brebbia, Josh Lucas, Chris Perry, Chris Thomas, Ronnie Shaban


C: Carson Kelly, Luis Cruz


IF: 1B Luke Voit, 2B Breyvic Valera, SS Andrew Sohn, 3B Paul DeJong, 1B Chris Jacobs


OF: Harrison Bader, C. J. McElory, David Washington, Collin Radack


DL: Jimmy Reed(SP/RP), Robby Rowland(RP)


Mayers가 돌아와서 개막전 선발로 낙점된 것은 물론 멋진 데뷔전을 펼쳤다. 하지만 재미있는 것은 Littrell의 불펜 출장인데, 완전히 불펜으로 돌아 선 것인지 아닌지 아직 소식이 잡히지 않는다. 아무리 못미더운 매니지먼트라지만 Baker를 살리겠다고 Littrell을 불펜으로 떠밀진 않았을테니 전향이 아니라면 몸상태에 따른 일시적 배치가 유력할 것이다.


Littrell이 어쨋든, 냉정히 로테이션에 있는 투수들 중 장기적인 선발로 볼 수 있는 녀석은 전무한 실정.


1번으로 출장 중인 Bader는 오늘도 멀티 힛을 때려내며 개막전 부터 5경기 연속 멀티 힛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사실 yuhars님이 언급하신대로 공을 잘 고르고 있는 것도 아니고 gameday로 보면 타구질이 그리 좋은 것 역시 아닌데, 지난해 Peoria 첫 입성 이후에도 지금과 거의 흡사한 모습이었던 만큼 적응 할 시간을 좀 더 주고 지켜봄이 맞다. 뽀록만으로 5경기 멀티 힛을 기록 하기엔 조금 무리수기도 하고. Kelly 역시 마찬가지다. 리그에서 가장 어린 타자들 아니던가.


DeJong은 Bader가 워낙 초장부터 날아다니며 비교적 초라하지만, 조금씩 자리를 잡고 있다. Caldwell은 방금 멀티 홈런을 기록, 5경기 도합 3홈런을 쏘아올렸다. 오늘 때린 2개 모두 밀어 때린 홈런이라는게 인상 깊다. Radack과 함께 슬리퍼로 밀어본다.


여전히 허접하지만, 그래도 작년 개막전 로스터 보단 나은듯.



Palm Beach Cardinals


SP: Jack Flaherty, Austin Gomber, Blake McKnight, Jacob Evans, Matt Pearce, Ian McKinney


RP: Kyle Grana, Rowan Wick, Silfredo Garcia, Pedro Echemendia, Kevin Herget, Cody Schumacher, Michael Heesch(L)


C: Steve Bean, Jesse Jenner


IF: 1B Casey Grayson, 2B Mikey Reynolds, SS Oscar Mercado, 3B Danny Diekroeger, 1B/3B Allen Staton, IF Andrew Brodbeck


OF: Nick Thomposn, Blake Drake, Orlando Olivera, Michael Pritchard


Flaherty, Gomber가 배치되었다. Evans가 선발로 뛰게 되었고(하지만 결국 어느 시점에 다시 불펜으로 가게 될 것이다), McKinney를 로테이션에 합류시키며 6선발을 돌릴지, 아니면 스윙맨으로 써먹을지는 더 지켜봐야 할 듯. 여기서 못하는 투수는 투수라 하기도 민망한지라 사실 싹수가 보이면 최대한 빨리 AA로 꺼져버리길 빌어야 한다.


Wick을 이렇게나 빨리 A+로 배치한 것은 조금 의외, 이제 2경기 나왔지만 일단 시작은 좋다.


왼손목 골절로 빠져 있는 Weaver는 3주 뒤 복귀가 예상되고 있다. AA로 바로 보내는게 맞다 보지만 이 팀은 이상하리 만큼 Weaver를 RDS에 못 묶어놔 안달이라 또 모른다.


야수는 Mercado 정도인데 마침 오늘 멀티 힛에 2B, 2 SB까지 기록하며 날았다. 이녀석에 대한 본인의 기대감은 1%도 안되는 만큼 사실상 자주 둘러볼 일 없는 팀이 될 듯 싶다. 아아, Bean이 마이너 스캠에서 꽤나 인상적이었다는데, 설마.


Katz와 Seferina가 부상으로 EST에 머물고 있다. 후자는 모르겠고 전자는 1달 내 복귀가 예상되고 있다, 은근히 자주 뻗는다는.



Peoria Chiefs


SP: Jake Woodford, Sandy Alcantara, Ryan Helsley, Junior Fernandez, Derian Gonzalez, Brennan Leitao


RP: Landon Beck, Steven De La Cruz, Tyler Bray, Steven Gallardo, Luke Harrison, Sasha Kuebel(L), Chandler Hawkins(L)


C: Brian O'Keefe, Jose Godoy, Ryan McCarvel


IF: 1B R.J. Dennard, 2B Eliezer Alvarez, SS Edmundo Sosa, 3B Leobaldo Pina, IF Casey Turgeon


OF: Magneuris Sierra, Vaughn Bryan, Thomas Spitz, Craig Aikin


DL: Jery Then(RP), Chris Chinea(C)


빨강파랑 쪽수는 Memphis가 제일 많지만 실질적으로 기대해봄직한 놈들은 여기 다 몰려 있다. 개막전 선발 자리를 깜짝 꿰찬 Woodford와 Alcantara&Fernandez&Gonzalez 3인방, 그리고 Helsley까지. 4개 팀 중 가장 흥미로운 로테이션이다. 불펜의 De La Cruz와 Beck도 나름의 슬리퍼들.


요새 날이 워낙 추워 빠따 3인방이 고생이 많은데, 오늘 Sosa와 Sierra가 나름 멀티 힛을 때려냈다. 4번 뒤로 매일 조금씩 바뀌는 와중에도 Alvarez-Sosa-Sierra 1-3번은 100% 타순/포지션 고정 출전 중이며, 팀의 기대가 고스란히 드러난다.


남미 어린이들 말고 뭐 기대할만한 드래프티 빠따는 없습니까? 예, 없습니다...


잠깐, 막 EST에서 올라와 깜짝 활약하고 그런 얘들 있을 지도 모르잖아요? 없습니다...


Chinea에 나름 기대를 거는 이들이 조금 보였는데 그마저도 DL 행.


Posted by skip55
:

Redbirds Nest in Korea 선정 2016 Cardinals TOP 20 유망주 리스트가 모두 발표되었다.

아래 선수들의 이름을 클릭하면 해당 코멘트 페이지로 이동한다.


1. Alex Reyes

2, Jack Flaherty

3. Luke Weaver

4. Tim Cooney

5. Harrison Bader

6. Aledmys Diaz

7. Charlie Tilson

8. Anthony Garcia

9. Magneuris Sierra

10. Junior Fernandez

11. Austin Gomber

12. Marco Gonzales

13. Paul DeJong

14. Edmundo Sosa

15. Sandy Alcantara

16. Daniel Poncedeleon

17. Carson Kelly

18. Nick Plummer

19. Sam Tuivailala

20. Arturo Reyes


Honorable Mentions: Jake Woodford, Greg Garcia, Jacob Wilson, Oscar Mercado, Darren Seferina


쩌리모듬


각 평가자의 개별 랭킹은 아래 파일을 참고하시기 바란다.


2016 Cardinals TOP20_1.xlsx



다음은 TOP 20 유망주들이 어떤 경로로 구단에 합류하였는지를 보여주는 표이다.


(클릭-->확대)



팜의 중심이 2012년 및 그 이후 입단 유망주로 이동하였으며, 중남미 NDFA의 비중이 더욱 커진 것을 알 수 있다. TOP 10에 3명, TOP 20 이내 6명이라는 중남미 NDFA의 비율은 지금껏 리스트를 만든 이래 최고수준이다. 한편, 11라운드 이후의 중하위권 라운드 출신으로는 Anthony Garcia와 Arturo Reyes가 간신히 명맥을 잇고 있다.



다음은 포지션별로 TOP 20 유망주들을 분류한 표이다.

앞으로의 포지션 이동 전망보다는, 현재 뛰고 있는 포지션 기준으로 정리했다.




TOP 20 중 투수가 11명, 야수가 9명으로 투수의 비중이 높으며, 야수 중 오른쪽 내야는 전멸이다. 업사이드를 보더라도 포텐셜 높은 대박 가능성 유망주는 Reyes, Fernandez 등 투수쪽에만 일부 분포하고 있고, 타자쪽은 없다고 봐도 무방한 수준이다.


야수의 대부분이 CF/SS/C 등 센터라인의 프리미엄 포지션 위주로 되어 있으나, 이들 모두가 하이 마이너 내지 메이저리그에서도 이 포지션을 유지할 수 있을 지는 미지수이다.



현재의 팜 시스템은 리스트를 만들기 시작한 2010년 이후로 가장 허접한 상태가 아닌가 싶다.

TOP 5만 비교해 보면...


2010 - Shelby Miller, Jaime Garcia, Lance Lynn, Daryl Jones, Allen Craig

2016 - Alex Reyes, Jack Flaherty, Luke Weaver, Tim Cooney, Harrison Bader


어느 쪽이 더 나아 보이시는지? 개인적으로는 Flaherty/Weaver가 Garcia/Lynn에 비해 딸린다고 보기 때문에, 2010 팜이 더 좋았던 것 같다.



이번 오프시즌의 유망주 리스트 포스팅은 이것으로 마무리하고자 한다.


다음 오프시즌에 다시 만나요~!!!


Posted by FreeRedbird
:

오늘은 Honorable Mention에도 들지 못한 쩌리들을 소개하는 순서이다.


쩌리모듬은 이전에도 그랬듯이 사진과 스탯 캡쳐가 없다. 쩌리란 원래 그런 것이다.


내년엔 순위권에 많이들 들어갈 수 있기를 바란다. 마음만은 항상 쩌리들과 함께 한다. ㅎㅎ 다들 화이팅!!



쩌리들은 순위가 없으며, 성 ABC 순으로 정렬하였다.



- 쩌리모듬 -


Franyel Casadilla (RHSP)

DOB: 1997/04/05, Bats: R, Throws: R, Ht 6’ 3”, Wt 175

Became a Cardinal: 베네수엘라 출신, international NDFA 계약(2013)

2015 Teams: DSL(R-)

Individual Rankings: all NR

Pre-2015 Ranking: N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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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dzinn)

-Outlook : 2013년 국제계약으로 입단한 베네주엘라 출신의 우완. 6-3/175의 프로젝터블한 사이즈와 Blake Hawksworth 이후 가장 쿨한 70/80 스케일의 이름이 돋보인다. DSL에서 이미 두 시즌을 뛰었는데 Brian Walton이 2014 DSL Cardinals Relief Pitcher of the year, 2015 DSL Cardinals Starting Pitcher of the year로 연달아 선정한 바 있다. 


-Fastball : 계약 당시 mid 80이었던 구속이 90-92, 맥스 93으로 상승했다. 근육 좀 붙이고 우리 유능한 인스트럭터들의 도움을 받으면 추가 상승할 여지가 있다. 2014년 2.48, 2015년 1.25 BB/9에서 드러나듯 스트라잌을 던질 줄 안다.


-2nd Pitch : 브레이킹볼과 체인지업을 연마 중이라는 리포트 아닌 리포트.


-Overall : 그저 스탯이 예쁘다는 정도로만 기억하고 있던 녀석이다.

2014 : 40이닝 33안타 1홈런 11BB/42K 2.25 ERA 1.10 WHIP 1.14 GO/AO

2015 : 79이닝 69안타 2홈런 11BB/63K 2.16 ERA 1.01 WHIP 1.11 GO/AO


이닝과 BB%가 눈길을 끌지만 K%, GB%가 평범하다는 점, 무엇보다 DSL 스탯이란 점에서 딱히 관심을 가질 이유가 없었다. 한데 Michael Wacha를 연상시키는 딱 한 장의 사진이 호기심을 자극했다. 스카우팅 리포트를 찾아보니 Moises Rodriguez의 짤막한 인터뷰(상술한 스터프 관련)가 전부인데 그 내용이 또 신기하지 않은가. 


드랩 당시 똥볼러였던 놈이 단지 스트라잌 좀 던진다는 이유로 피안타, 피홈런을 통제하며 9.45 K/9을 찍었다? 그러다 90-92를 던지게 되니까 이렇다 할 보조구질 없이 80이닝을 우걱우걱하며 점점 도미넌트한 월간 스플릿을 찍었다? 97년 4월생으로 나이가 많은 것도 아닌데? 뭔가 이치에 맞지 않는다. 즉, 인마에겐 뭔가 있다. Wacha처럼 유니크한 디셉션을 보유했다거나 커맨드, 피처빌리티가 기대 이상으로 좋다거나. 뭐라도 좋다. Franyel은 Woodford, Hicks보다 반년, Alcantara보다 1년 반이 어리며 프로젝터블한 타입이다. 한때 C-Mart과 함께 ‘쌍마’로 기대를 모았던 Bryan Martinez처럼 뻥카일 수도 있으나 어쨌든 이름이 멋있지 않은가. GCL행이 일찌감치 예고돼 있으니 관심을 가져보자. 



Bryce Denton (3B)

DOB: 1997/08/01, Bats: R, Throws: R, Ht 6’ 1”, Wt 190

Became a Cardinal: 2015년 드래프트 2라운드 지명(전체 66순위), 계약금 $1.2M

2015 Teams: State College(A-)/Peoria(A)

Individual Rankings: all NR

Pre-2015 Ranking: N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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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장)

이번 드랩 2라운드 픽으로 1.2M을 받고 입단했는데, 슬랏머니($265K)에 비해 거의 1M 가까이 더 주고 데려왔다. 97년 8월 생으로 당시 17세(!)였고 Vanderbilt같은 좋은 프로그램에 갈 예정이었으니 비싸게 줄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GCL에서의 성적은 169타석에서 194/254/245, 56 wRC+로 상당히 허접했으나, 워낙 어린 나이에 프로가 되었으니 이런 적은 샘플 사이즈에서 잘 하지 못했다고 좌절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낮은 타율은 .236 BABIP에 기인한 것으로 보이는데, 이게 불운인지 실력인지는 아직 알 길이 없다. 3루수로서 어깨는 쓸만하나 움직임이 뻣뻣하다는 평인데, 이것도 GCL 레벨이다보니 태평양 건너에서는 눈으로 확인하기가 어렵다.


올 시즌 역시 EST에서 시간을 보내다가 GCL 재수를 할 듯 한데, 드랩 당시 높은 평가를 받았던 Raw Power를 Game Power로 발현시키려면 역시 일정 수준 이상의 컨택 및 타율이 필수적이다. 작년의 18.9 K%를 낮추고 타율을 어지간히 끌어올려야만 다음 오프시즌의 리스트에서 순위권에 진입할 수 있을 것이다. 3루 안착 가능성에 대해서도 말들이 많은데 일단 타자로서 성장하는 것이 급선무이다.


이 구단이 이렇게 “RAW”한 타자를 잘 키워낸 경험이 없으므로, Denton의 성장에 대해서는 솔직히 회의적이다. 그러나 어쨌든 이정도 파워 툴을 가진 유망주 자체가 팜에 거의 없으니 꿈이라도 한 번 꿔보자는 생각으로 쩌리모듬에 넣어 보았다.



Derian Gonzalez (RHSP)

DOB: 1995/01/31, Bats: R, Throws: R, Ht 6’ 3”, Wt 190

Became a Cardinal: 베네수엘라 출신, international NDFA 계약(2012)

2015 Teams: GCL(R)

Individual Rankings: skip 18위, 나머지 NR

Pre-2015 Ranking: N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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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장)

GCL Cards의 투수 유망주 하면 역시 Junior Fernandez와 Sandy Alcantara를 떠올리게 되지만, Derian Gonzalez도 한번쯤은 언급해줄 만 하다. 91-94에 평속이 형성되고 가끔은 97까지도 나온다는 패스트볼과 좋은 커브, 그리고 평균 정도의 체인지업을 던진다고 하며, 8.95 K/9, 2.60 BB/9에서 보는 바와 같이 제구도 나쁘지 않다. 게다가 메카닉에 대해서도 좋은 평을 듣고 있다. 100마일을 우습게 찍는 두 녀석에 가려져서 그렇지, Gonzalez도 괜찮은 투수 슬리퍼이다.


이번 스캠 때, 구단이 나름 신경 써서 키우는 로우레벨 유망주들을 초청하는 STEP Camp에도 Fernandez, Alcantara와 함께 참가하였다. (이 셋은 가을 인스트럭션 리그에도 같이 갔다)


95년 1월생으로 얼마 전 21세가 되었는데, 나이도 적은 편은 아니므로 JC를 건너뛰고 State College나 아예 Peoria로 올려 보는 것도 괜찮을 듯. 



Dean Kiekhefer (LHRP)

DOB: 1989/06/07, Bats: L, Throws: L, Ht 6’ 0”, Wt 175

Became a Cardinal: 2010년 드래프트 36라운드 지명

2015 Teams: Memphis(AAA)

Individual Rankings: all NR

Pre-2015 Ranking: N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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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dzinn)

-Outlook : 1989년생 2010년 36라운더. 6-0/175의 왜소한 체격으로 똥볼을 뿌리는 전형적인 LOOGY. 듣보스런 이름, 듣보스런 구위, 듣보스런 노안의 보유자답게 누구의 주목도 받지 못했으나 재작년부터 슬슬 발음법을 고민하게 하다 40인 로스터에 들어왔다. 


-Fastball : 87-89의 투심. GB%가 대단치 않지만 ‘컷’ 하고 슬쩍 꺾여 들어온다. 구속 때문에 우타자 상대로는 한계가 있으나 좌타자에겐 확실히 까다롭다. Maness 귓방맹이를 후려치는 스트라잌 성애자로 철저하게 낮은 존을 공략한다. 커리어 BB/9이 1.25이며 체감상 볼넷을 아예 안 내주는 것처럼 느껴진다. 


-2nd Pitch : 81-83 슬라이더. 이 또한 구위는 대단치 않으나 나름 효과적이다. 패스트볼과 마찬가지로 우타자 상대로는 쓰리쿼터, 좌타자 상대로는 사이드암으로 던진다. 


-3rd Pitch : 우타자 공략과 멀티 이닝을 위해 체인지업도 던지는데 그냥 없는 셈 쳐도 된다. 전형적인 패스트볼/슬라이더 투피치 조합의 릴리버. 


-Overall : 지난 두 시즌 PCL과 AFL에서의 스플릿이 다음과 같다. 

2014 vs L : 23.2이닝 10안타 2홈런 0BB/26K 1.52 ERA 0.42 WHIP 1.59 GO/AO

2014 vs R : 33이닝 38안타 5홈런 5BB/26K 3.27 ERA 1.30 WHIP 0.84 GO/AO

2015 vs L : 23.1이닝 24안타 0홈런 3BB/13K 1.54 ERA 1.16 WHIP 2.31 GO/AO

2015 vs R : 36.1이닝 44안타 5홈런 4BB/24K 2.97 ERA 1.32 WHIP 0.89 GO/AO

2015 vs L (AFL) : 6.2이닝 1안타 0홈런 1BB/10K 0.00 ERA 3.50 GO/AO

2015 vs R (AFL) : 8.2이닝 10안타 1홈런 0BB/4K 5.19 ERA 1.75 GO/AO


효율적인 스트라잌 덕후이자 좌타자의 악몽. Kiekhefer는 기록에 보이는 대로의 투수다. 막상 경기를 보면 우타자 상대로도 나쁘지 않은데 종종 일발장타를 허용하는 게 문제. Maness가 멀티이닝을 소화할 때와 동일한 약점으로 똥볼러들의 공통된 숙명이다. 


Kiekhefer는 좌타자 봉쇄라는 확실한 장점에 더해 디셉션, 수비, 주자 견제, 게임 플랜이 모두 우수하다고 한다. 이런 타입은 결국 써먹기 나름이다. TLR, Bochy, Maddon 같은 감독이라면 명확하고 제한적인 롤로 단물을 쪽쪽 빨아먹을 것. 허나 MM은 불펜 운용이 너무나 서툰 감독이고, Mo는 LOOGY에게 로스터 한 자리를 떼어줘도 되는 수준의 불펜을 구성하는 데 나이브한 단장이다. 


선수 자체는 완성된 product이고 사용법도 다 나와 있다. Sieg가 리버스 스플릿이라 쓰임새가 있고, 실제로 이 역할을 맡기는 데 좌탄두에게 3년 9M을 썼으니 최저연봉의 Kiekhefer는 매력적인 자원. 중용 여부는 결국 감독, 단장, 나머지 투수진의 상태 같은 외부요인에 달렸다. 선발이 강할수록, 불펜이 탄탄할수록 더 많은 기회를 받을 것이다.


-Projection : Gabe White, Javier Lopez, Aaron Loup



Corey Littrell (LHSP)

DOB: 1992/03/21, Bats: L, Throws: L, Ht 6’ 3”, Wt 185

Became a Cardinal: 2014년 Lackey – Craig/Kelly 트레이드 때 이적 (from Red Sox)

2015 Teams: Palm Beach(A+)

Individual Rankings: jdzinn NR, lecter NR, skip 23위, yuhars 22위, 주인장 NR

Pre-2015 Ranking: N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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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cter)


- Overall: Proximity 2 / Potential 1 / Production 2 / Position 3 / Pick 2 -> 36/100


열페형의 유산. Palm Beach에서만 130이닝을 먹으며 견실하게 로테이션을 이끌었고, ERA 2.69, FIP 2.77의 괜찮은 성적을 기록했다. 다만 레벨에 비해 나이가 적지 않고(2016년엔 24살) Palm Beach에서 거둔 성적이라 의심의 눈을 거두지 못하고 랭킹에서 탈락시켰다. BB%가 4%로 아주 우수한데, 커맨드가 아주 뛰어나다기 보다는 싱커로 zone을 파운딩하는 스타일이라고 한다. 당연히 GB를 양산하고, 삼진을 많이 잡는 유형은 아니다. 덜 극단적인 좌완 Maness를 생각하시면 될 듯. AA에 올라가서도 홈런이 갑자기 늘어 폭망할 것 같진 않고, 그렇다고 확 눈에 띄는 성적을 기록하기도 어려울 것이다. 하위선발도 가능할 것이라 보이지만 현실적으로는 7회 정도를 막을 수 있는 불펜이 아닐지.



Elehuris Montero (3B)

DOB: 1998/08/17, Bats: R, Throws: R, Ht 6’ 3”, Wt 195

Became a Cardinal: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international NDFA 계약(2014), 계약금 $300K

2015 Teams: DSL(R-)

Individual Rankings: jdzinn 25위, 나머지 NR

Pre-2015 Ranking: N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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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dzinn)

-Outlook : 2014년 국제계약에서 Junior Fernandez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300K를 받고 입단한 도미니칸. 16세의 나이(98년 8월생)로 DSL에서 기록한 .252 .328 .339 9.8 BB%/21.1 K%는 괜찮은 수치. 개막하자마자 5경기 만에 2홈런을 쏘아 올렸으나 7월 무더위와 함께 빠르게 사그라졌다. Instructional League에 소집된 최연소 유망주란 점이 구단의 높은 기대를 짐작케 한다. 


-Tools : 16세에 6-3/195면 두 말할 것 없이 파워가 최고 툴이다. 기세가 꺾인 뒤 출루 원툴의 똑딱이였으나 그 나이에 버틴 것만 해도 용하다. FB%가 매우 높은 것도 그렇고 Anthony Garcia의 포지션 있는 버전이 아닐까 싶다. 작년엔 3루수로 51경기에 나서 17에러 .902 FPCT. 아직 스카우팅 리포트가 없으니 1B/3B/LF 정도로 해두자. 


-Overall : 개인순위의 25위 자리는 듣보 꼬맹이를 위해 비워두고 있다. 지난 2년간 Ricardo Bautista를 밀어주다 망해서 인마로 갈아탄다. 본토 드래프티라 리포트와 비디오가 있던 Bautista에 비해 Montero는 정말 아무 정보도 없는데 순전히 감으로 랭크했다. 업다운을 겪는 시기에도 BB/K를 비교적 잘 유지했던 걸로 보아 나이에 비해 성숙한 놈인 듯. DSL 재수와 GCL 직행이 모두 가능한데 기왕이면 공격적으로 승격시키길 바란다. 한 살 많은 Wadye Ynfante와 함께 이 나이 대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타자유망주다. 



Mike Ohlman (C/1B)

DOB: 1990/12/14, Bats: R, Throws: R, Ht 6’ 5”, Wt 215

Became a Cardinal: 2015년 2월 현금 트레이드로 영입 (from Orioles)

2015 Teams: Springfield(AA)

Individual Rankings: jdzinn NR, lecter 16위, skip NR, yuhars NR, 주인장 NR

Pre-2015 Ranking: N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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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cter)

- Overall: Proximity 4 / Potential 1 / Production 2 / Position 3 / Pick 3 -> 45/100


이 팀에서 Ohlman이 포수가 되지 못할 것이라는 것은 누구나 다 알고 있지만, 어쨌든 현재는 포수로 활약하고 있으므로 포수라는 것을 전제로 랭킹을 매겼다. Ohlman은 풀 시즌을 Springfield의 주전 포수로 뛰면서 .273/.356/.418, wRC+ 118의 준수한 스탯을 기록했다. Ohlman은 Orioles로부터 1M에 가까운 보너스를 받고 드래프트 되었고, 2012~13년에는 타격에서 꽤나 재능을 발휘하였다. 2014년의 폭망한 것까지 조합하면, 대충 2015년의 성적이 Ohlman에게 AA 레벨에서 기대할 수 있는 합리적인 스탯이라는 생각이 든다. 메이저로 환산하면 Max로 .250/.330/.360 정도의 백업 포수? 어쨌든 Yadi가 스프링 캠프까지 돌아오지 못하는 것을 생각하면, 현재로서는 당당히 제2의 포수 옵션이다.



Brian O’Keefe (C)

DOB: 1993/07/25, Bats: R, Throws: R, Ht 6’ 0”, Wt 210

Became a Cardinal: 2014년 드래프트 7라운드 지명, 계약금 $150K

2015 Teams: State College(A-)/Peoria(A)

Individual Rankings: jdzinn NR, lecter 18위, skip NR, yuhars NR, 주인장 NR

Pre-2015 Ranking: N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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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cter)

- Overall: Proximity 1 / Potential 1 / Production 3 / Position 4 / Pick 1 -> 40/100


또 하나의 포수. 시즌을 State College에서 늦게 시작해서 거하게 똥을 싸더니, 갑자기 Peoria로 승격되어서 .280./.357/.464, wRC +138의 반전을 만들어 냈다. 사실 샘플 사이즈가 크지 않아 그냥 한때 운이 좋았던 것으로 생각할 수도 있지만, Peoria에 재미있는 타자들이 많아서 주목 받지 못하는 녀석 중 하나를 슬쩍 밀어 넣어 봤다. 드래프트 당시에 포수로서의 평가는 꽤 좋았다고 하니, 저 비슷한 슬래시 라인만 계속 가져가도 주목 받는 포수 유망주로 남을 수 있을 것이다. 아마 Carson Kelly의 빈 자리를 채워나가면서 승격될 가능성이 높다.



Enrique Perez (LHRP)

DOB: 1997/08/10, Bats: L, Throws: L, Ht 6’ 2”, Wt 180

Became a Cardinal: 콜롬비아 출신, international NDFA 계약(2013)

2015 Teams: DSL(R-)

Individual Rankings: all NR

Pre-2015 Ranking: N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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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dzinn)

-Outlook : Franyel과 마찬가지로 주인장님의 DSL 시즌 리뷰에 등장했던 놈. 6-2/200의 콜롬비안 사우스포로 Franyel보다 4달 더 어리다. 딱히 덧붙일 정보는 없으나 워낙 괴랄한 스탯의 보유자라 재방송한다. 


2015 : 36.2이닝 9안타 0홈런 35BB/53K 10사구 6폭투 2.45 ERA 1.20 WHIP 

Post All-Star : 17.2이닝 4안타 8BB/30K 5사구 1.02 ERA 0.68 WHIP


8.59 BB/9, 13.01 K/9은 그러려니 한다. 한데 .080이란 피안타율은 오타를 의심케 할 정도로 놀라운 수치. 혼자 북 치고 장구 치는 우스꽝스런 퍼포먼스였지만 완전무결하게 언히터블했다. 더 와일드하고 더 도미넌트한 Rick Ankiel의 스티브 블래스 버전. 이런 타입은 죽었다 깨어나도 제구를 잡을 수 없으나 5.0 근방의 BB/9만으로도 재밌는 그림을 연출할 수 있다. Jake Diekman? 자세한 리포트는 올해 GCL에 데뷔하면 얻을 수 있을 것이다. 



Nick Thompson (OF)

DOB: 1992/11/13, Bats: R, Throws: R, Ht 6’ 1”, Wt 210

Became a Cardinal: 2014년 드래프트 8라운드 지명, 계약금 $68K

2015 Teams: Peoria(A)

Individual Rankings: all NR

Pre-2015 Ranking: N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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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cter)

- Overall: Proximity 1 / Potential 1 / Production 2  / Position 2 / Pick 1 -> 29/100


야구는 좀 못해도 머리 좋은 놈들을 좋아하는 취향이라 한번 써 준다. Thompson은 Peoria에서 첫 풀 시즌을 치루면서 .248/.344/.393, wRC+ 118을 기록했다. BB%가 10%를 넘어 출루능력이야 확실하고 홈런도 12개를 기록하면서 똑딱이도 아니긴 한데, 저 레벨에서 K%가 23.7%면 이미 틀린 듯하다. 어떻게 꾸역꾸역 올라오면 추억의 James Ramsey와 비슷하게 갈 것 같은데, 그 Ramsey는 작년 25살의 나이에 AAA에서 .243/.327/.382를 찍었다. 저 위의 성적과 참 비슷하다. 




다음 글은 각 평가자의 개인별 랭킹을 공개하는 총정리편이 될 예정이다.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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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팜 내 슬리퍼 꼽기 컨테스트를 해 보자..!! (부제: lecter님 이기기)


TOP 20 + HM 5인을 제외한 나머지 쩌리들 중, 내년에 가장 높은 등수에 랭크될 것 같은 유망주는 누구일까?


대상은 여기 쩌리모듬의 선수들 뿐 아니라 아예 언급조차 되지 않은 쩌리 of 쩌리들까지 모두 포함하며, 최대 3명까지 픽 가능하다.



주인장의 픽은 Derian Gonzalez, Corey Littrell, 그리고 Eliezer Alvarez이다.

Posted by FreeRedbird
:

1-20위까지 모두 발표되었으므로, 이제 아쉽게 순위권에 들지 못한 유망주들을 볼 차례이다.


솔직히 별로 아쉽지는 않게 느껴진다. -_-;;; 확실히 팜이 이전보다 상태가 안좋아졌다.



- Honorable Mentions -



Jake Woodford (RHSP)

DOB: 1996/10/28, Bats: R, Throws: R, Ht 6’ 4”, Wt 210

Became a Cardinal: 2015년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전체 39순위), 계약금 $1.8M

2015 Teams: GCL Cards(R)

Individual Rankings: jdzinn 22, lecter NR, skip 21, yuhars 19, 주인장 20위

Pre-2015 Ranking: NR



(사진: MiL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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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hars)

- 배경: 2015년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서플픽으로 뽑힌 Woodford는 GCL에서 26.1이닝 동안 K/9 7.18, BB/9 2.39 ERA 2.39를 기록 하면서 무난하게 적응하는 모습을 보였으며, 80%에 달하는 그라운드 볼 유도 능력을 보이면서 드랩 이전부터 칭찬 받아온 싱킹성 구위가 거짓이 아님을 증명하였다.


- 장점: Woodford는 아직 95마일을 넘나드는 빠른 공을 던지지 못하고 있지만, 최고 94마일에 평균 90마일 초반대의 빠른 볼을 던진다. 또한 팔 근력이 워낙 좋은 선수이기 때문에 경기 후반에도 구속을 유지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선수이기도 함과 동시에 빠른 볼을 낮게 제구할 능력을 갖춘 선수이기도 하다. 뿐만 아니라 좋은 팔 근력으로 인하여 Woodford의 빠른볼은 묵직한 싱킹성 무브먼트를 보여주고 있으며, 이 싱킹성 무브먼트로 활용하여 GO/AO가 무려 4.60에 이른다는 것만 봐도 Woodford의 그라운드 볼 유도 능력은 증명된다고 하겠다. 사이즈도 6-4로 충분히 발전 가능성이 있는 사이즈이고 올해 처음 94마일이 나왔을 정도로 구속도 발전하는 과정에 있는 선수이기 때문에 사이즈와 근력, 나이와 발전 과정, 깔끔한 투구폼 등을 감안 한다면 구속이 오를 가능성도 있다. 


- 단점: 아직 싱킹성 무브먼트를 보여주는 빠른볼 말고는 플러스 피치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는 공이 없기 때문에 보조구질의 발전이 필요하며, 적은 표본이지만 좌타자 상대에도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는 것 또한 보조 구질의 필요성을 증명하는 사례이다. 그리고 좋은 무브먼트를 가진 빠른 볼을 가지고 있지만 구속이 부족하기 때문에 구속의 발전과 보조구질의 발전이 없으면 결국에는 불펜으로 전향할 가능성이 높다.  


- 종합: Woodford는 강력한 힘을 바탕으로 싱킹성 빠른볼을 주 무기로 하는 선수이다. 즉 선발로 고정이 된다면 많은 땅볼을 유도하여 많은 이닝을 먹어줄 이닝이터의 자질을 갖춘 선수이기도 하며, 그의 스테미너와 사이즈를 감안 한다면 충분히 그렇게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여전히 Woodford의 구속은 메이저에서 선발로 뛰기엔 부족하며 보조구질은 아직 갖춰지지 않았다. 루키 레벨에서야 빠른 볼 하나만으로 살아남을 수 있겠지만 상위 리그로 올라갈수록 더 많은 무기를 필요로 하기 때문에 Woodford는 빠른 볼의 구속을 늘리거나 아니면 그를 보조할 무기 갖추거나 해야 할 것이며, Woodford가 어떤 무기를 갖추느냐에 따라 앞으로 선발로 남을 수 있느냐, 아니면 결국에는 불펜으로 가느냐가 결정 될 것이다. 


(skip)

Scouting: 오버드랩을 부정할 순 없지만, 투수로서 이상적인 체형에 대단히 깨끗한 delivery는 높이 평가할 만 하다. 짧은 비디오 상의 모든 투구가 마치 기계처럼 일정한 폼. Arm action, arm speed 모두 흠잡을 데 없고, 하체가 무너지지도 않는다. 남들보다 일찍 뽑은 만큼 팀이 보는 Woodford는 조금 다른데, 체격과 delivery에 더해 plus fastball과 potential plus breaking ball and potential solid average changeup을 가진 매력적인 투수로 여기고 있는 모양이다. 딱히 command 등에 문제를 보이지도 않는 만큼, 밖에서 뭐라 하던 자기들은 굳게 3선발 정도로 프로젝션 하고 있음이다.

 

Fastball, 아니 시그니쳐 피치인 sinking fastball 구속은 91-92, 최고 94mph까지 찍는다 알려졌으나, GCL 합류 후 92-93, 최고 95mph까지 기록하며 리포트보다 조금 더 나은 구속을 선보였다. 이미 완성형 몸뚱이에 sinker임을 감안할 때 극적인 경우를 제외하면 구속이 더 오를 확률은 제로에 가깝다. 물론 이정도 sinker면 더 바랄 것도 없으리라. 구위는 말도 안되는 GB%로 설명 가능하지 싶은데, 정확히 어느정도 movement인진 눈으로 확인하기 전까지 확인 불가능. 앞서 언급한 대로 고교레벨에선 컨디션 좋은 날엔 slider 역시 무적이었다는 평이다. 다만 어디까지는 고교레벨이고, 기복이 심한 만큼(command가 썩 만족스럽지 못하다) 좋게 받아들이기는 이르다. Fastball command는 두 secondary pitch들처럼 오락가락은 아니지만 전반적으로 raw하다는 평이 많다.

 

Stats: 26.1 IP에서 무언가를 읽어 내는건 불가능하다. 그럼에도 말도 안되는 GB%는 언급하지 않을 수 없다. 제구가 되건 안되건 우타자 안쪽으로 깊이 쑤셔넣을 줄 알기에 우타 상대로 위력적이었다. 갈수록 좋은 모습을 보였고, 8월 18일 마지막 경기선 5 IP, 0/7 BB/K, 무실점 호투.

 

Attitude & Health: Bob Gibson의 마인드가 어쩌고 궁시렁 거려 쓸데없이 추억속의 인물 Adam Reifer를 떠오르게 했는데, 어쨋든 투구 템포도 빠르고 마운드 위에서의 공격적인 모습이 돋보이는 편. 말도 좀 무미건조하게 하던데 아무튼 짬밥 좀 먹은 이후부턴 적어도 마운드 위에서 벌벌 떨 일은 없어 보인다. 별다른 부상 이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Future: 사실 별 거 없다. 김 빠지겠지만 Plummer를 볼 때마다 못마땅한지라 사실상 1라운드 첫 픽으로 여겨 다소 앞으로 당겼을 뿐이다. Sinker의 위력은 절반 정도 보았고, command 역시 low level은 어떻게 순항할 정도는 되지 싶다. 두가지 보조구질이 남들이 보는 것 만큼이냐, 내부에서 바라는 만큼 성장하느냐가 쓸데없이 건강하기만 한 싸구려 이닝이터와 좋은 3-4선발 여부를 결정지을 것이다. 아무리 봐도 높은 K%를 기록하긴 힘들어 보임이 3-4선발 이상 프로젝션 할 수 없는 심플한 이유다. 하지만 높은 GB%와 체격, 투구폼의 조합으로 3-4선발에 떡하니 자리잡아 주는 것도 절대 무시할 수 없는, 매력적인 카드 아니겠는가.



Greg Garcia (SS/2B)

DOB: 1989/08/08, Bats: L, Throws: R, Ht 6’ 0”, Wt 190

Became a Cardinal: 2010년 드래프트 7라운드 지명, 계약금 $75K

2015 Teams: Memphis(AAA)/St. Louis(MLB)

Individual Rankings: jdzinn NR, lecter 24, skip NR, yuhars 21, 주인장 21위

Pre-2015 Ranking: NR


St. Louis Cardinals' Greg Garcia pumps his fist as he runs to the plate after getting hit by a pitch resulting in the winning run scoring during the twelfth inning of a baseball game against the St. Louis Cardinals Tuesday, May 13, 2014, in St. Louis. (AP Photo/Scott Kane)

(사진: AP Photo, "워크오프 HBP의 기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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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hars)

- 배경: Garcia는 한 때 기대 받는 유망주에서 멀어졌다가 올해 AAA에서 .294 .391 .387이라는 준수한 성적을 거두며 반등을 하였고 이 기세를 몰아 메이저리그에 데뷔하여 시카고 컵스 전에 승부를 결정짓는 아주 중요한 홈런을 때리기도 하였다. 


- 장점: Garcia의 가장 큰 장점은 BB/SO가 1:1에 달하는 선구안인데 이게 무너져서 한동안 고생하다가 올해 AAA에서 BB% 12.4, SO% 14.2%로 반등하더니, 메이저에서도 BB% 11.5, SO 13.8%를 찍어내면서 빅리그에서도 통하는 선구안임을 증명해 보였다. 거기에 마이너에서 단 한번도 .270이하를 찍은 적이 없을 정도로 평균 이상의 컨택 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주루 또한 AAA에서 80%의 확률로 16개의 도루를 성공 시켰다는 것에서 평균 이상임을 알 수 있다. 


- 단점: 특별한 툴이 없고 선구안을 제외하고는 모든 능력에이 평균에서 약간 웃도는 정도이기 때문에 레귤러가 될 가능성은 없는 선수이다. 또한 좋은 수비로 평가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빅 리그에서는 순간순간 상황 판단에서 자주 미스를 보여주면서 불안함을 안겼고, 이는 Kosama가 끝까지 빅리그에 붙어있도록 한 원동력이 되기도 하였다. -_-; 


- 종합: Garcia는 분명 빅리그에서 레귤러로 뛸만한 선수는 아니다. 하지만 내야 전 지역을 커버 할 수 있는 수비력과 좋은 선구안 평균 이상의 컨택 능력을 감안해 본다면 유틸리티 플레이어로는 충분히 값어치가 있는 선수이기도 하다. 비록 Jedd Gyorko의 영입으로 다음시즌에 Garcia의 입지가 줄어들긴 했지만, Garcia의 선구안과 견실한 트랙 레코드를 생각한다면 분명 다음 시즌에도 기회는 찾아 올 것이며, 이를 잘 잡는다면 오랫동안 빅리그에서 유틸리티 플레이어로 활약 하는 모습을 보일 것이다.


(lecter)

- Overall: Proximity 5 / Potential 0 / Production 2 / Position 2 / Pick 0 -> 38/100


- 2015: 데뷔 첫 홈런을 1점 뒤진 8회 말에, 그것도 Cubs 전에서 때렸다. 적어도 이 녀석 때문에 한 경기는 즐겁게 봤으니 그걸로 웬만큼 밥값은 했다. 하지만 Garcia에게는 동점 홈런 외에도 좋았던 것이 많았던 시즌이었다. Memphis에서는 1년간 잃어버렸던 특유의 선구안이 다시 돌아왔다(BB% 12.4%). 메이저에서는 대타로써 MM에게 조금씩 믿음을 주기 시작했고, 실제 성적도 나쁘지 않았다. wRC+ 101이면 그 동안 Cardinals가 가졌던 대타 중에는 최상급이다. 타석에서의 모습은 확실히 가치가 있다.


다만, 수비에서는 여전히 믿음을 못 주고 있고, 실제 보이는 모습도 그러하다. 뜬금 없이 마이너 GG를 받았는데 무슨 영문인지 모르겠고, 필드에서의 모습은 하여튼 불안하다. 수비할 때 집중력이 없는 것은 아닌데 공을 처리하는 센스가 없다고 해야 할지, 자잘한 실수가 많다. 수비 범위가 넓은 것도 아니고. Hawaiian 동기놈이 평소에 잘하지만 정줄 놓을 때는 크게 말아먹는 스타일이라면, Garcia는 평소에 조금씩 흘리는 스타일. 이래서는 전천후 유틸리티로 써먹기가 어렵다.


- 2016: 시간이 많지 않다. Ko라는 앞의 똥차는 사라졌지만, Jedd Gyorko가 왔으므로 전천후 유틸리티의 자리는 이미 사라졌다. 타자의 보강이 전혀 없다는 전제 하에야 2번째 내야 백업 자리가 남는데, 그것도 확신할 수 없다. 뒤에는 Diaz가 따라오고 있다. 그렇다고 DD, Ko와 같은 연줄이 있는 것도 아니다. 아마 1년을 Memphis와 St. Louis를 왔다 갔다 하다가, 시즌 마치고 어디로 넘어갈 것으로 보인다. 작년 리스트에서 “이 리스트에서 볼 수 있는 것도 이번이 마지막, 어쩌면 팀에서 볼 수 있는 것도 2015년이 마지막일 수 있다”라고 썼는데, 올해는 진짜 마지막이다. 다시 한번 Good Luck.



Jacob Wilson (2B/3B)

DOB: 1990/07/29, Bats: R, Throws: R, Ht 5’ 11”, Wt 180

Became a Cardinal: 2012년 드래프트 10라운드 지명, 계약금 $20K

2015 Teams: Springfield(AA)/Memphis(AAA)

Individual Rankings: jdzinn 23, lecter 22, skip NR, yuhars NR, 주인장 22위

Pre-2015 Ranking: 9위



(사진: MiL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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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cter)

- Overall: Proximity 4 / Potential 2 / Production 1 / Position 2 / Pick 0 -> 39/100


- 2015: 좋아하는 녀석 챙겨주느라 내가 고생이 많다. 작년에 기록한 3할 타율은 허상, BABIP신 빨이었다는 것이 드러났다. 그래도 시즌 초반 Springfield에서는 타율은 낮아도 선구안과 파워를 바탕으로 wRC+ 115의 생산력을 보였는데, 5월에 Memphis로 승격된 이후에는 wRC+ 79로 생산력이 완전히 무너졌다. 평균만 했어도 40인 로스터에 의해 보호를 받았을 텐데, 그러지도 못해 40인 로스터에 들지 못했고, Rule 5 드래프트에서는 아무도 눈길을 주지 않았다. 


파워와 선구안은 둘째 치고, 2013년부터 레벨이 올라감에 따라 K%가 증가하는 것이 확연히 눈에 띈다. 아마 메이저 레벨에서 변화구에 제대로 된 컨택을 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작년 리스트에서 Wilson의 컨택 툴을 높게 본 사람으로써 매우 민망하다 -_-; 그렇다면 살아남을 길은 “Full-Uggla”가 되는 것뿐. 선구안이 부족하진 않으니 자기 입맛에 맞는 공만 골라서 삼진 신경 쓰지 말고 있는 힘껏 휘둘러 담장을 넘기는 거다. 그런데 그거 아시는가? Dan Uggla의 통산 BABIP는 .283으로 결코 낮은 수준이 아니다. 통산 K%도 24.3%로 예상보다 낮다. Uggla 마이너 버전만 되어도 성공이다. 


- 2016: AAA 레벨의 미들 인필더들에게 모두 해당되는 사항이지만, Jedd Gyorko의 트레이드는 결코 좋은 얘기는 아니다. 하지만 Wilson은 그 이전에 Memphis에서 자신을 한번 더 증명해 보여야 한다. 시즌 중에는 한번쯤 기회가 올 법 한데, 왠지 시즌 후에는 다른 팀에서 볼 것만 같은 느낌이 든다. Projection은 Jedd Gyorko, Dan Uggla, Luis Valbuena.


(주인장)

작년 리스트 때 AA에서 좋은 스탯을 찍었다고 꽤 후한 평가를 줬던 기억이 나는데, 이번엔 아주 깔끔하게 말아먹었다. AAA에서 342타석이나 뛰면서 기록한 231/292/391, 79 wRC+의 성적은 아주 우울해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개인랭킹 22위에 올린 건 이녀석이 여전히 맘에 들어서라기보다는 딱히 위에 올릴만한 유망주를 찾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Wilson이 여기 있는 건 순전히 팜이 황폐해진 탓이다.


2015 시즌 AA에서 .225, AAA에서 .231의 타율을 기록한 것은 각각 .222, .256의 BABIP에 기인한 것이다. 이게 운이 나빠서라고는 볼 수 없는 것이, Stat Corner의 데이터에 의하면 AA에서 11.3%, AAA에서 12.3%의 높은 내야팝업 비율을 보였기 때문이다. 심지어 커리어 내내 팝업비율이 높은 것으로 봐서는, 이 병은 쉽게 고쳐질 것 같지도 않다. 그냥 작년 타율이 뽀록이었다고 보는 게 맞겠다.


다만 아무리 플라이볼 성향의 타자라고 해도 2015 시즌 GB% 비율이 27%도 채 되지 않고 OFB, IFB를 합치면 무려 55%에 육박하는 것은 비정상적인 모습으로 보이므로, 그라운드볼 비율이 과거 A+, AA 레벨에서 보여준 것과 같이 40% 정도로만 늘어나 줘도 약간의 BABIP 및 타율 반등은 가능하리라고 본다. 그래도 아마 .250 정도가 이녀석에게 기대할 수 있는 현실적인 타율 한계일 것이다.


어쨌든 18홈런(나름 2015 시즌 팜 시스템 전체 1위이다 -_- )을 때려낸 파워가 있고, 수비 면에선 2루, 3루가 가능하며 간간이 1루와 LF로도 기용되고 있으니, 유틸리티 플레이어로 결국 메이저 구경은 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코사마가 팀을 떠났음에도 불구하고, Gyorko 트레이드와 Aledmys Diaz의 기량 상승, 그리고 아직 뎁스차트에서 위에 있는 GG로 인해 언제 기회가 주어질 지는 미지수이다. 현재 상태로는 냉정히 말해 메이저 전력이라기 보다는 Organizational Depth이다.


Oscar Mercado (SS)

DOB: 1994/12/16, Bats: R, Throws: R, Ht 6’ 2”, Wt 175

Became a Cardinal: 2013년 드래프트 2라운드 지명(전체 57순위), 계약금 $1.5M

2015 Teams: Peoria(A)

Individual Rankings: jdzinn 18, lecter NR, skip NR, yuhars 20위, 주인장 NR

Pre-2015 Ranking: HM



(사진: MiL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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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dzinn)

-Outlook : Mercado를 A볼로 보낸 결정은 별로 호의적으로 느껴지지 않았다. ‘1.5M이나 받았으니 EST에서 놀 생각 마라’, ‘꼬맹이들 앞길 막지 말고 가서 죽어라’ 같은 환청이 들리는 듯했다. 정말로 루키볼의 지진아가 풀시즌에서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어 보였다. 하지만 그는 굴하지 않았다. 무심한 듯 당당하게! ‘나는 한가롭게 공을 기다리는 남자가 아님’이란 영웅적 기개로! 커리어하이의 빛나는 금자탑과 함께! 등어리 통증쯤은 대수롭지 않게 여기며! 생선 쪼가리처럼 축 늘어진 적들의 베이스를 전리품으로 챙겨 우리 곁으로 표표히 돌아온 것이다. 


-Contact/ Patience : 필자는 Mercado 커리어에 세 자릿수 wRC+가 찍히는 일이 없을 거라 생각한다. 그러므로 .254 AVG, 11.9 K%, 86 wRC+ 정도면 충분히 좋은 성적. 이 스탯에 만족하는 사람은 없겠지만 이 정도 스탯을 찍을 거라고 기대한 사람도 없을 것이다. Kosama의 뒤를 잇는 완벽한 오체분리 타법은 많이 개선됐다. 땅볼 비율도 의외로 43%에 불과하다. 단지 뱃스피드가 좀 느리고 스윙에 샤프함이 전무할 뿐. 볼넷을 못 고르는 건 게으름을 경계하는 성품 때문이니 책잡을 것 없다. 사람이 먼저지 야구가 먼저겠는가. 35/40


-Power : 꾸준하게 팔푼이, 구푼이 ISO를 찍고 있다. 묵비사염이라 했다. 명주처럼 깨끗한 마음에 물이 들까 두려워 앞자리를 비워둔 것이다. 장타 대부분이 좌익선상에 몰려 있는데 필시 나태한 수비수들을 준엄하게 꾸짖고자 몸소 한 베이스를 더 갔을 터. 참으로 부지런한 분이다. 35/40


-Speed : 도루라고 해서 다 같은 도루가 아니며, 빠르다는 명성 또한 진짜 명성이 아니다. Mercado의 스피드는 55짜리 solid average 등급으로 플러스 툴이 아니다. 출루율은 채 3할이 되지 않는다. 그럼에도 10타석 당 1개의 도루 생산력은 줄어들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19 CS는 잊자. 인명은 재천이라 했거늘 어찌 죽고 사는 것에 연연하는가. 


-Glove/ Arm : 커리어 .895 필딩. 바로 이런 걸 두고 허허실실이라 한다. 재주를 뽐내다 타자들이 그쪽으로 굴리지 않으면 중요한 순간에 어찌 공을 세울까. 가끔 좀 엉뚱한 곳으로 던져줘야 경기도 재밌어지고 소외된 필드 구석구석까지 카메라 손길이 닿는 법. 10번에 1번이면 많은 것도 아니지 않은가. solid average to plus arm의 골글 포텐 유격수다. 명단장님이 뿌리 내린 미풍양속에 따라 그냥 무턱대고 믿으면 된다. 


-Overall : ‘도루하는 유격수’는 필자의 오랜 로망이라 ‘50’이란 숫자에 눈이 뒤집힐 수밖에 없었다. Mercado에겐 타격 포텐이란 게 없다. 설사 마이너에서 브레이크아웃하더라도 빅리그에 올려놓으면 원상복구 될 것. 그 스윙으론 안 된다. ‘볼넷을 더 고르면 도루에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도 ‘소극적인 타입이 아니라서 눈에 보이면 후려칠 것’이라니 플디도 텄다. 한데 wRC+ 관점에서 인마가 그렇게 형편없는 건 아니다. 86 wRC+는 빅리그 유격수 기준으로 딱 중간이며, 커리어 평균도 Andrelton Simmons, Elvis Andrus와 일치한다. BABIP만 올리면 의외로 밥값은 해줄지 모른다. 즉, 메부종신과 찰떡궁합일 타입. 


역시 문제는 수비다. 레인지, 풋워크, 어깨 모두 괜찮은데 송구 정확도가 핵똥망. 개중엔 그나마 고치기 쉬운 요소라지만 3년 내리 이 질알이라 도저히 낙관할 수 없다. 그야말로 신앙의 영역. 송구만 개선되면 진지하게 아래 컴패리즌이 유효하다. 


-Projection : Elvis Andrus, Jean Segura, Alcides Escobar



Darren Seferina (2B)

DOB: 1994/01/24, Bats: L, Throws: R, Ht 5’ 9”, Wt 175

Became a Cardinal: 2014년 드래프트 5라운드 지명, 계약금 $200K

2015 Teams: Peoria(A)

Individual Rankings: jdzinn NR, lecter 21, skip NR, yuhars 25, 주인장 23위

Pre-2015 Ranking: NR



(사진: State College Spik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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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cter)

- Overall: Proximity 2 / Potential 1 / Production 3 / Position 2 / Pick 1 -> 40/100


- 2015: Seferina는 전반기에는 .305/.374/.456, wRC+ 141의 좋은 슬래시 라인과 함께 빠른 발을 살려 20도루를 기록했다. 그러나 후반기에는 .286/.322/.423 wRC+ 115로 나쁘지는 않지만 평범한 수준으로 내려왔다. 7월 중순부터 약 한달 간 페이스가 급격히 쳐진 탓이며, 아마도 첫 풀 시즌의 체력적 부담 때문인 것으로 생각된다. 실제로 후반기의 도루가 딱 4개밖에 없다. 에너지가 많은 녀석이라, 시즌 초에 방망이가 잘 맞으니 얼마나 들떠서 방방 뛰어다녔을지 눈에 선하다.


많이들 들으셨겠지만, Seferina는 멍발놈과 프로파일이 거의 같다. 비슷한 사이즈에 타석에서의 공격성, 에너지 넘치는 스타일까지. 멍발놈이 좀더 다부진 체격을 바탕으로 하는 파워가 있다면, Seferina는 좀더 쌕쌕이 스타일이라 발이 빠르다. 갭파워와 빠른 발을 살려2루타와 3루타를 쏠쏠히 치며(2B/3B=26/12), ISO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다만, 이 사이즈와 발을 가진 전형적인 선수치고는, 삼진이 많다. 작년 A-에서 K%가 20%가 넘었고, 올해도 겨우 19.5%로 막았는데, 레벨이 올라갈수록 증가할 확률이 높다. BABIP신님이 안 도와주시면 지구 내핵까지 파고들어갈 것이다.


- 2016: Springfield로 직행할 깜냥은 안 되는 것 같고 Palm Beach의 주전 2루수가 유력하다. RDS에 정기를 빨릴 스타일은 아니라서 좀 안심이 된다. 지난 시즌 부담이 되었던 체력적인 문제를 극복하고 비슷한 슬래시 라인을 기록할 수 있다면, 내년 랭킹에서 top 20 안에는 무난하게 안착할 수 있지 않을까? Projection은 Kolten Wong, Emilio Bonifacio, Robert Andino.




[내용추가(2/16)]


이 5명 중에서 내년 리스트의 가장 높은 순위에 오를 것 같은 유망주는??

댓글로 달아 주시기 바란다.


주인장의 픽은 Woodford이다.



TO BE CONTINUED...



Posted by FreeRedbird
:

드디어 5위부터 1위까지, 이 팀 팜의 최고 유망주들을 공개할 차례이다...!



5. Harrison Bader (CF)

DOB: 1994/06/03, Bats: R, Throws: R, Ht 6’ 0”, Wt 195

Became a Cardinal: 2015년 드래프트 3라운드 지명, 계약금 $400K

2015 Teams: State College(A-)/Peoria(A)

Individual Rankings: jdzinn 7, lecter 6, skip 5, yuhars 5, 주인장 7위

Pre-2015 Ranking: NR



(사진: MiL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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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ip)

Scouting: 일전에 언급한 것과 같이 마이너 hitting instructor Derrick May에게 Bader는 Trout이다. May의 말을 빌리자면 Bader는 잘 치고, 잘 넘기고, 잘 달리고, 잘 잡고, 잘 던지고, 거기에 그라운드 위에서 모든 걸 쏟아 붓는 그런 엄친아 중의 엄친아. 당연히 언제나처럼 과장된 평이다. 밖에서 보는 Bader는 냉정히 모든 tool이 50-55 선으로 잡혀 있다. 모든 표현 앞에 ‘적당히’ 라는 말을 붙이는게 이치에 맞다.

 

썩 내키는 표현은 아니지만 라이벌 대학 출신 Ramsey를 떠오르게 하는 mechanic. 빠른 swing speed와 흔들림이 최소화된 하체, 조금 늦는 감이 없지 않지만 무게 중심 이동도 나쁘지 않고, 늦더라도 반응 속도가 상당히 빠른 편이라 커버가 되는 편이다. 또한 잘 다듬어진 대학 타자답게 번잡한 손놀림 없이 자기 스윙을 구사한다. 다만 체구와 전체적인 밸런스에 비해 스윙이 길고, 필연적으로 높은 K%가 동반될 수 밖에 없다.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이 보더라도 부드럽기 보단 뻣뻣하단 느낌이 드는 점 역시 마이너스 요인으로 꼽힐 터.

 

적어도 low level에서 컨택과 PD가 문제를 일으킬 일은 없다시피 했으며, 예상대로 진행되었다. 물론 첫 시즌은 스탯에서 드러나듯 지나치게 공격적이었다. 이에 대해 한번쯤 본인 인터뷰 등을 통해 누가 다뤄주었으면 했으나 아쉽게도 자료를 찾을 수 없었고, 가장 상식적인 답인 프로에서의 적응 문제를 연결시키는 게 현 시점에서는 답이지 싶다. 앞서 언급한 것과 같이 스윙이 high level 올라갈 수록 문제를 일으킬 확률이 커지기에 PB에서의(Springfield로 바로 월반할 확률도 없진 않지만) 컨택 관련 스탯들을 유심히 지켜봐야 할 것이며, 반대로 생각보다 별로였던 PD는 두번째 시즌에 접어드는 만큼 조금 더 긍정적으로 전망해도 좋다.

 

대학시절 보여지는 성적에 비해 raw power 자체는 꽤 볼만한 편이라는 평이 많았다. 체구도 다부지고, BP에서 뽑아내던 홈런이 실전에 연결되지 않던 전형적 캐릭터. 이를 junior 시절 발현시키는데 성공한 셈인데, 데뷔시즌에도 다행히 이어지고 있다. 다만 입단 이후 Peoria에서 경기를 지켜본 한 팬은 긴 스윙에 비해 생각만큼 공이 뜨는 편이 아닌 것 같다 주장했는데, 한번 지켜볼 일이다. 이 의견에 양념질을 더 하자면 클럽 내부에선 냉정하게 gap power를 갖춘 2번 타자 감 정도로 보는 의견이 우세하다고.

 

RF로 뛰기에 충분한 어깨 정도로 평가 받는다. 다시 한번 50-55를 복기하면 참 쉽다. 수비는 무엇보다 Pham을 연상시키듯 몸을 사리지 않는 허슬 플레이가 돋보이는데, CF로 뛰기에 tool 자체는 부족할지언정 알려진 것 이상으로 타구 판단이나 센스가 꽤 괜찮다는 평이다. 개인적인 ‘느낌’으론 55점 주기엔 조금 짜지 않나, 싶다. 마지막으로, 잘 봐주면 plus speed까지 잡힌다. 루상에서 좀 과하다 싶을 만큼 공격적이라 하니 예전 Pujols의 그것을 떠올리면 적당하지 않을까. 아마 이 부분에서 본의 아니게 +를 많이 받아 plus grade까지 나왔으리라.

 

Bader의 스카우팅을 담당한 area scout Ty Boyles의 한줄 평에 모든 것이 담겨 있다. 내가 스카우팅한 Bader는 플로리다 지역 최고의 선수로, ‘잘’ 치고, ‘적당히’ 넘겨주고, ‘잘’ 달릴 수 있으며, CF소화가 ‘가능한’ 재능있는 선수. 팔은 안으로 굽는다고 조금 후하게 보정해서, 55-60 Hit, 55-60 Run, 50-55 CF Defense, 55-60 RF Defense, 50+ Power 정도가 픽업 당시 가지고 있던 기대치, 그리고 그로부터 큰 변화가 없는 현재 가치가 아닐까 싶다.

 

Stats: Peoria 성적을 보면 좌투 상대로 거의 타격의 신에 가까운 기록을 찍었으나 큰 의미를 부여하긴 어렵다.

 

Attitude: 괴랄한 스쿠터 음주운전 사고는 잊어도 좋다. 잘못을 감싸고 돌 이유는 없으나, 20대 초반의 그런 실수(주차된 차에 살짝 부딪힌지라 인명 피해는 없었다)는 제대로 벌을 받았다면 너무 엄격하게 대할 필요는 없으리라. Bader는 대학의 심장이었고, 팀 동료들로부터 존중받는 둘인가 세명의 리더 중 하나였다고 알려져 있다. 필드 위에서 모든 것을 쏟아내고, 최고의 선수가 되기 위해 안밖으로 많은 땀을 흘리던 것으로 유명하다. 잡히는 소스가 한둘이 아니다. 한번의 실수를 제외하면 그라운드 밖에서도 최소한 야구에 관한 부분에선(훈련 등) 확실히 모범이 되는 선수였다 하니 평가절하할 이유가 전혀 없다. DeJong과 마찬가지로 씩씩하고 긍정긍정 열매를 먹은 캐릭터로도 꼽히고 있다.

 

Future: DeJong과 함께 성공적인 대졸 카드의 뒤를 이을 유력한 타자. 모든 tool이 50-55라며? 묻겠지만 늘 이런 놈들로 연명, 아니 번창하던게 이 팀의 과거와 현재 아닌가. Garcia 파트에서 언급했지만, 한계가 분명한 선수의 120%를 뽑아내 준올스타급 성적을 내도록 transform 시키는 사례가 또 하나 탄생한다면, 그 누구보다 Bader(와 DeJong)일 확률이 가장 클 것이리라.


(yuhars)

- 배경: 대학 입학 이후 매년 OPS를 0.100이상 올리면서 발전 해온 Bader는 그 발전 속도를 바탕으로 2015드래프트에서 3라운드에 지명 받을 수 있었고, 프로에서는 A-, A레벨에서 235타석 동안 .311 .368 .523 OPS .892라는 좋은 성적을 거두면서 다음 시즌의 기대를 높였다.


- 장점: 매년 급속도로 발전하는 선수라는 것이 Bader가 가진 가장 큰 장점이다. 당장 대학 시절만 봐도 Bader의 급속한 발전 속도를 알 수 있는데, 1학년 때 OPS .747의 평범한 타자에서 2학년 때는 OPS .842인 준수한 타자로 발전하였으며, 3학년 때는 홈런을 1년 전 보다 무려 15개나 늘리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OPS .959라는 엘리트 타자로 발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대학뿐만 아니라 프로에서도 매달 성적이 좋아지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또한 2014년 Cape Cod리그에서 OPS .651이라는 나쁜 성적을 거두면서 나무뱃 적응력에 대한 의문을 안겼지만, 1년 후 나무뱃을 사용하는 프로에 입단하자마자 OPS .892이라는 아주 좋은 성적을 기록하면서 나무뱃 적응력에 대한 의문조차 불식시켰다.


즉 Bader는 단순히 무의미한 스윙만 하루에 천 개씩 하는 선수가 아니라 자신의 약점과 강점을 잘 파악하고 자신이 앞으로 어떻게 발전해야 하는지에 대한 목표를 잘 설정해서 그에 맞춘 노력을 할 줄 아는 선수라는 것이다. 비록 이러한 유형의 선수들은 고인이 된 OT와 같은 천재형 선수들처럼 앞에 벽 같은 것은 보이지 않는다는 듯이 모든 레벨에서 급속도로 치고 올라가는 스타일은 아니지만, 이러한 선수들은 벽을 만났을 때 무엇을 하면 그 벽을 뛰어 넘을 수 있는지를 잘 파악해내어 극복해내며, 매년 스스로의 능력을 끊임없이 연구하고 발전시켜나가는 타입이기도 하다. 거기에 Bader가 가진 툴은 모조리 +급이며, 프로에서 장타율은 단 한번도 .500이하로 떨어지지 않았을 정도로 좋은 파워를 갖춘 선수임과 동시에 K%도 20% 이하로 제어할 정도로 존도 통제 할 줄 아는 선수이기도 하다. 수비력 또한 코너 외야수로는 발, 어깨, 타구 판단력에서 모조리 좋은 평가를 받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중견수로서 뛸 수 있는 가능성 또한 보여주고 있다. 


- 단점: 이런 유형의 선수가 가지는 가장 큰 단점은 매년 발전하기 위하여 끊임없이 노력하지만 가끔 그 방향이 잘못 되어서 퇴보한다거나 가끔 자신의 능력 이상의 것을 해내기 위해서 너무 과도한 벌크업과 같은 짓을 함으로써 지금 가지고 있는 장점조차 갉아먹는 짓을 할 때가 있다는 것이다. 또한 프로에서 찍은 성적도 프로 첫 시즌 치고는 아주 좋은 성적이지만 BB%가 6%일 정도로 선구안이 뛰어난 선수는 아니며, 올해 좌완은 잡아먹었지만(OPS 1.375) 우완에게는 별 장타를 못 때려내면서(OPS .736) 우완에게는 별 다른 강점을 못 보여 주었다는 점 또한 걸리는 점이다. 


- 종합: Bader가 지금까지 발전해온 모습, 드래프트에서 지명받자마자 보여준 실력 그리고 그것을 받쳐주는 평균 이상의 툴을 감안한다면 분명 기대되는 유망주임에는 틀림이 없다. 하지만 낮은 BB%, 극단적으로 벌어진 좌우 스플릿, 파워가 터진지 얼마 되지 않았다는 점 등을 고려하면 아직 안전한 유망주라고 보긴 힘들다. 또한 이런 유형의 선수들은 발전 방향을 잘 못 잡아서 퇴보하거나 무너지는 경우가 왕왕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그렇기 때문에 Bader와 같은 선수에겐 명확한 발전 방향을 잡아줄 코칭 스태프의 역할이 아주 중요 하다고 할 수 있다. 과연 카즈 코칭 스태프들이 Bader의 발전 방향을 올바르게 이끌어 줄 수 있는 능력을 가졌는가에 대한 의문은 남아 있지만 Bader가 내년에도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발전한 모습을 보여준다면 말라비틀어진 타자팜에 내리는 꿀 같은 단비가 될 수 있을 것이다.


- 비교대상: 파워는 더 좋고 수비는 좀 더 떨어지는 Lorenzo Cain


(lecter)

- Overall: Proximity 1 / Potential 3 / Production 4 / Position 3 / Pick 2 -> 58/100


- 2015: 드래프트 당시에는 왜 또 다듬어지지 않은 대학 타자를 뽑아놨나 하는 생각이었는데, 뽑아놓고 나니 스틸이다. 30타석만에 Peoria로 승격해서, ISO .200에 달하는 파워(9홈런), 생각보다 넓은 범위를 자랑하는 CF 수비, 15개의 도루까지 토털 패키지를 선보였다. 사이즈가 크지는 않지만, 모든 툴이 55 정도로 고르다. 대학 타자가 드래프트 되자마자 A 레벨 이상을 이렇게 멋지게 마친 적이 언제 있었나 찾아보니, 올스타 2루수가 있다 (…)


다만, 기본적으로 공격적인 타자라, 리드오프 타입으로 키울 수는 없을 것이다(계속 올스타 2루수가 생각나는데, 기분 탓이다). 대학 1, 2학년 때 똑딱질 하던 시절에도 볼넷은 많지 않았고, 첫 시즌에 삼진은 비교적 잘 억제했으나(K% 19%) 레벨이 높아짐에 따라 K%가 25% 이상으로 상승할 가능성도 꽤 높다고 판단된다. 어쨌든 중심타자가 더 몸에 잘 맞는 것 같고, 앞으로도 이런 모습으로 성장했으면 한다.


- 2016: A 레벨에서 터진 타자를 Springfield로 승격시킨 전례가 많은 이상(Taveras, Adams, 또 올스타 2루수 등), Bader도 마찬가지로 Springfield에서 시즌을 시작할 확률이 높다(정말 RDS는 폭파를 시켜야 한다). Grichuk의 툴에서 파워를 덜어내고 컨택과 수비에 배분하면 딱 Bader인데, 이대로 성장하면 좀 더 보기 편한 Grichuk이 될 것이다. Projection은 Grichuk의 변형 버전, Marcell Ozuna, Marlon Byrd.



4. Tim Cooney (LHSP)

DOB: 1990/12/19, Bats: L, Throws: L, Ht 6’ 3”, Wt 195

Became a Cardinal: 2012년 드래프트 3라운드 지명, 계약금 $404K

2015 Teams: Memphis(AAA)/St. Louis(MLB)

Individual Rankings: jdzinn 5, lecter 3, skip 7, yuhars 4, 주인장 2위

Pre-2015 Ranking: 7위


(사진: MLB.com)


Comments

(주인장)

평가단 중에서 Cooney를 가장 높게 랭크했는데, 이유는 간단하다. 메이저에서 자신을 증명해 보였기 때문이다. 이 녀석은 메이저에서 통한다.


첫 경기애서 85마일 정도에 형성되었던 패스트볼 구속도 이후의 등판에서는 90마일 전후로 회복되었다. 패스트볼 이외에도 체인지업/커브/슬라이더(커터)를 모두 스트라이크로 꽂을 수 있으며, 특히 체인지업의 완성도가 높아서 우타자에게 유난히 취약하지도 않다. 심지어 적은 샘플이지만 메이저에서는 리버스 스플릿을 기록하기도 했다. (vs L 304/400/364, vs R 219/284/404)


메이저에서는 8.3%의 평이한 SwStr%를 기록했는데, AAA에서도 10~11%의 헛스윙 비율을 기록했으므로 구속이 저하되지 않는 한 이보다 나빠지지는 않을 듯. 다만 플라이볼 성향이 좀 아쉬운데, 2015 시즌 메이저에서나 마이너에서나 30%대의 GB%를 기록한 바 있다. 다행히 홈런이 잘 안나오는 홈구장을 쓰고 있으므로 이러한 단점은 어느 정도 보완될 것이다.


강력한 구위는 없으나, 제구가 되는 다양한 구종을 보유하고 있고 우타자도 어느 정도 제압이 가능하므로, 4.0 ERA 정도의 4선발 이닝이터로서 팀에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는 투수이다. 다만 패스트볼 구속은 현재 수준으로 유지되어야 하며, 여기서 2마일 정도 하락할 경우 배팅볼 투수로 전락할 것이다. 풀타임 선발로 기용하면 작년 Giants의 Chris Heston 정도 활약을 기대할 수 있지 않을까. 로테이션에 당장 자리는 없지만 또 누군가 중간에 드러누울 테니 100% 기회가 주어질 것이다. 최소 10회 이상의 선발 등판을 예상한다.


(lecter)

- Overall: Proximity 5 / Potential 2 / Production 3 / Position 3 / Pick 3 -> 61/100


- 2015: 데뷔전을 제외한 나머지 5경기는 29이닝 9BB/26K, 2HR으로 꽤 준수하다. K%는 비교적 빠르게 안정화되는 스탯이므로, Cooney는 메이저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구위를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체인지업과 커브는 확실히 55는 되는 것으로 보이며, 이에 따라 우타자들을 어렵지 않게 처리했다. GB%가 37.9%로 낮으나, 샘플 사이즈가 작아서 유의미하지는 않으며, 레퍼토리 상 GB를 유도할 타입도 아니다. 맹장수술만 아니었으면 이 팀의 최종 승수가 100승이 아니라 102승이 되었을 것이고, 어쩌면 NLDS 2차전에서 Jaime 대신 깜짝 등판을 했을지도 모를 일이다.


다만, 패스트볼이 좀 걱정된다. Cooney는 6경기에서 평속 89.5마일의 패스트볼을 던졌는데, 피안타율이 .339에 달한다. 패스트볼 평속이 87~88마일이었던 1, 5번째 경기에서는 제구도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다행히 홈런을 잘 억제했는데, 공이 조금만 몰리면 높은 확률로 담장을 넘어갈 것이다. 훌륭한 커맨드, 평균 이상의 보조 피치, 뛰어난 머리 등에 비하면 확실히 패스트볼은 Cooney에게 약한 고리이다. Jamie의 하위 호환 냄새가 좀 난다.


- 2016: 선발 영입이 없는 현재로서는 5선발 확정이며, 누군가 영입이 되더라도 어디선가 누구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당연히 그 자리를 차지할 것이다. Steamer는 64이닝 18BB/50K, FIP 4.00, 0.7WAR로 projection하는데, 합리적인 예상이다. 64이닝보다는 더 던질 것 같은데, Cooney가 많이 던지게 될수록 팀에게는 안 좋은 결과라는 것을 알아두자. Projection은 Jaime Garcia의 하위 버전, Wei-Yin Chen, Andrew Heaney.


(jdzinn)

-Outlook : Waino의 이탈 이후 spot starter로 기회를 받은 Cooney의 데뷔전은 완벽한 악몽이었다. 정신과 육체가 분리된 상태로 83마일 패스트볼을 사방팔방에 뿌린 것. 하지만 7월에 다시 기회가 왔을 때는 5GS 29이닝 21안타 8실점 9BB/29K 2.48 ERA로 밥값을 톡톡히 했다. 난데없는 맹장 수술로 시즌을 날리지 않았다면 9월에 더 많은 기회를 받고 유망주 자격을 상실했을 것이다. 


-Fastball : 주로 88-91에서 형성되는 포심. 커맨드가 곁들여진 90-92 레인지에선 의외의 도미넌스를 보여주지만 기복이 심해 기대치를 낮춰야겠다. 헛스윙을 전혀 유도하지 못하며 컨디션이 좋지 않은 날 존에 욱여넣다 장타를 많이 맞는다. 그리고 인마는 컨디션에 기복이 많은 타입이다. 


-2nd Pitch : 세컨피치를 두고 말이 많았는데 81-83의 체인지업으로 굳어지는 분위기. 주로 우타자 전용 아웃피치로 던져 20.56%의 헛스윙을 끌어냈다. Cooney의 모든 공이 그렇지만 공격적으로 던지다 똥볼이 들어가 종종 장타를 맞는다. 존 바깥으로 더 확실하게 던져야 한다. 


-3rd Pitch : mid 70에서 형성되는 각도 큰 커브. 체인지업과 비슷한 비중으로 던지지만 카운트 잡기, 셋업 피치로 용도는 정반대다. Whiff%가 낮고 스윙 자체가 잘 나오지 않는데, 브레이크가 좋은 날엔 상대를 얼려버리지만 밋밋한 날엔 그냥 볼이다. 커리어 내내 기복이 심한 구질. 


-4th pitch : 체인지업과 같은 레인지의 슬라이더, 혹은 커터. 좌타자 상대로는 땅볼 유도, 우타자 상대로는 아웃피치 역할을 한다. 주로 좌타자 전용이다. 


-Overall : Gonzales, Lyons, Gast 등의 경쟁자들을 모두 추월한 Cooney의 위상은 드랩 이후 최고조에 올라 있다. 하지만 ‘가난한 자의 리교수’, ‘4개의 solid average pitch’, ‘2선발 업사이드’를 주장했던 입장에선 솔직히 아쉬운 감이 있다. Gonzales가 자멸하는 사이 뎁스 상단을 차지했을 뿐 업사이드를 찾아보긴 힘들었기 때문. 그 정도 퀄리티라면 steamer projection의 3.94 ERA가 합리적으로 보이는데 딱히 매력적인 숫자가 아니다. 물론 기대치의 문제다. 


Mike Leake가 영입됨으로써 Cooney는 6선발로 시즌을 시작할 것이다. 여전히 건강에 물음표가 많은 로테이션이라 낙담할 필요는 없다. Memphis에서 하던 대로만 하면 결국 15 GS 정도의 기회는 찾아올 듯. 확고한 세컨피치 없이 4가지 구질을 섞어 던지는 타입이므로 선발 기회가 왔을 때 검증을 완벽하게 끝내야 한다. 기존 류현진, Cliff Lee와의 comparison을 Gonzales의 그것으로 대체한다. 


-Projection : Jason Vargas, Chris Capuano, Randy Wolf



3. Luke Weaver (RHSP)

DOB: 1993/08/21, Bats: R, Throws: R, Ht 6’ 2”, Wt 170

Became a Cardinal: 2014년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전체 27순위), 계약금 $2M

2015 Teams: Palm Beach(A+)

Individual Rankings: jdzinn 4, lecter 8, skip 2, yuhars 3, 주인장 3위

Pre-2015 Ranking: 8위


(사진: MiLB.com)


Comments

(yuhars)

- 배경: 2015년 1라운드로 뽑힌 Weaver는 올해 A+레벨에서 105.1이닝 동안 K/9 7.52, BB/9 1.62, ERA 1.62를 기록하면서 지명 당시의 우려를 불식 시키는 좋은 활약을 보여주었다.


- 장점: 얇은 체형답지 않게 평균 92~94마일 최고 97마일이 나오는 빠른 볼을 가지고 있다. +급 체인지업과 +급 컨트롤/커멘드, 좋은 pitchability를 가진 Weaver는 이를 통하여 A+레벨을 씹어 먹었으며, BB/9이 1.62밖에 안될 정도로 좋은 제구력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AA레벨급이자 타자 친화적인 AFL에서도 19.1이닝 동안 BB/9 1.86을 기록하면서 다시 한 번 좋은 제구력과 커멘드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증명해 보였고, 적은 표본 이지만 K/9또한 8.38로 늘어나는 모습을 통하여 삼진을 잡는 능력 또한 나쁘지 않음을 보여주었다.


- 단점: 부상 우려가 있는 투구폼, 얇은 체형 등으로 인하여 내구성이 걱정되며, 구속이 부족하진 않지만 드넓은 RDS를 벗어나 짧게나마 AFL에서 뛰면서 급격히 늘어난 HR/9를(0.17->1.40) 감안해 본다면 상위 리그에서 Weaver의 구위가 통할 수 있을지 우려된다.


- 종합: 올해 Weaver가 보여준 모습은 분명 지명당시의 우려를 떨쳐버리는 좋은 활약임에는 분명하다. 스터프 또한 최고 97마일이 나오는 속구와 플러스급 체인지업을 바탕으로 하여 좋은 pitchability를 활용하는 능력은 메이저에서도 선발로 뛸만한 자질이 있음을 증명해 보였다. 하지만 AFL에서 나타난 HR/9의 수치는 Weaver에 대한 우려를 잘 나타내 보여준다고 생각하며, RDS를 벗어난 Weaver가 피장타를 얼마만큼 억제할 수 있느냐에 따라 Weaver의 미래가 결정될 것이다. 


- 비교대상: Loshe와 비슷한 유형의 미드로테이션 선발


(주인장)

작년에 Weaver의 영상을 자세히 본 뒤에는 별다른 기대를 하지 않고 있었으나, 올해 Palm Beach에서 105.1이닝을 던지며 7.52 K/9, 1.62 BB/9, 1.62 ERA, 2.28 FIP의 빼어난 성적을 거두었다. 이후 AFL에 가서도 19.1이닝에 나와 8.38 K/9, 1.86 BB/9로 좋은 분위기를 이어갔다. 실적은 실적이다. 인정할 수밖에 없다.


올해 Weaver의 투구 영상을 다시 살펴보았는데, 다소의 투구폼 수정이 있었던 것 같다. 좀 더 Drop-and-Drive 액션이 추가되어 몸 전체의 무게중심이 내려갔으며, 암슬롯도 내려가서 쓰리쿼터 각도가 되었다. 글러브와 팔꿈치의 높이가 다소 내려간 것은 긍정적이나, 발을 딛는 위치가 3루쪽으로 이동하여 이전보다 좀 더 across-the-body 딜리버리가 되었다. 전체적으로 좋은 변화인지는 잘 모르겠고, 내구성 면에서는 오히려 더 안 좋아진 게 아닌가 싶은데(주인장의 취향이 아니라는 것 하나는 확실히 말할 수 있다;;;;), 어쨌든 구속도 90마일대 중반으로 다시 올라왔고 제구력도 시즌 내내 우수했으니 일단 퍼포먼스 면에서는 합격점이다.


이정도 구속과 구위, 우수한 체인지업에 제구까지 갖춘 투수는 어차피 A볼 타자들의 적수가 아니었을 것이다. AA로 승격되면 선발투수로서 본격적인 테스트가 될 것 같다. 낮은 각도의 딜리버리와 다소의 플라이볼 성향(올해 FSL에서 41.6%의 GB% 기록)은 좌타자의 장타에 취약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를 낳는데, 이를 체인지업으로 얼마나 상쇄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 당연히 선발로 성공하는 것이 우선이지만, 아니다 싶으면 잽싸게 불펜으로 옮겨서 최대한 빨리 메이저에서 써먹는 것도 방법일 것 같다.


(jdzinn)

-Outlook : right-arm tightness로 EST에서 시즌을 시작할 때만 해도 ‘역시 망픽’이란 느낌이 강했다. 하지만 복귀 후 A+볼을 지속적으로 파운딩, 여름부턴 아예 실점하지 않는 수준(7월 이후 66이닝 6실점 )에 이르렀다. Jim Callis 선정 AFL 유망주 17위. 


-Fastball : 평균 92-95, 맥스 97의 포심. AFL에서도 평균 93.7마일을 찍으며 드랩 직전 떨어졌던 구속을 완전히 회복했다. 기대 이상의 스터프를 구석구석 잘 찔러 넣는다. 다만, 한복판에 던지기도 서슴지 않는 데다 플라이볼 성향이라 종종 아찔한 장면을 연출한다. A+볼에선 RDS와 FSL의 가호를 받았으나 상위레벨에서 반드시 피홈런 이슈가 있을 것. AFL 19이닝 동안 3개의 홈런을 허용했다. 볼넷을 더 내주는 한이 있어도 세심하게 좌우 플레이트를 활용해야 한다. 55/65


-2nd Pitch : 82-85 체인지업. 아직 덜 다듬어졌고 다소 급하다. 구위보단 패스트볼과 동일한 암슬롯, 암스피드에서 파생되는 디셉션이 강점. 땅바닥에 처박히는 한이 있어도 존에 행잉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 Wacha, Gonzales의 좋을 때 스터프엔 미치지 못하나 걔들의 지금보단 낫다. 50/60


-3rd Pitch : 브레이킹볼은 여전히 발전이 요원하다. 새로운 그립의 슬라이더를 던지지만 브레이크가 허접해 아웃피치론 쓸모가 없다. 기본적으로 컨트롤에 자신 있는 놈이라 불리한 카운트에서도 공격적으로 찔러 넣을 줄은 안다. 40/45


-Overall : 작년에 Weaver를 극딜했던 필자는 여전히 의심을 거두지 못했다. inverted-W와 호쾌한 암스윙, 심하게 왜소한 슬렌더 타입의 프레임은 아무리 봐도 위험한 조합이다. 구속이 줄어들 경우 플라이볼 성향과 브레이킹볼 부재가 단숨에 스탯에 반영될 것이며 공격적인 어프로치마저 독으로 작용할 수 있다. 설사 이 문제를 벌크업으로 해결한다 해도 메커닉에 내재된 내구성 리스크만은 어쩔 수가 없다. 


하지만 A+볼에서의 트랙레코드와 AFL 퍼포먼스 또한 외면할 수 없는 게 사실. 특히 패스트볼 구위와 안정된 커맨드, Reyes와 극도로 대비되는 피처빌리티는 당초 기대를 훌쩍 뛰어넘는 것이었다. 명단장님의 연이은 헛발질 이후 Weaver가 로테이션에 공헌할 거란 bold prediction이 나오는데 이거 절대 빈말이 아니다. 마이너에 오래 숙성시킬 필요가 없는 타입이라 AA볼에서 10경기 정도만 검증하면 조육삼처럼 써먹을 수 있을 것. 


다만, 필자가 보기에 인마는 천상 클로저 감이다. 사이즈, 메커닉, 써드피치 문제 때문에 선발로는 이닝 이팅에 기복이 있을 high floor 타입의 4선발. 반면 최대 구속으로 짧은 이닝을 책임진다면 이미 갖춰진 투피치에 패스트볼 구위마저 한계까지 뽑아먹을 수 있다. 볼질을 안 하니 안정적이고 4차원 캐릭터라 멘탈리티도 잘 어울린다. 비유하자면 Edward Mujica의 구위 좋은 버전. 마침 팜에 클로저 감이 전무한 데다 Rosie마저 선발로 돌릴 수 있으니 금상첨화 아닌가. 구단에서 좀 전향적으로 검토해봤으면 한다. 


-Projection : Edward Mujica, Tyler Clippard, Joaquin Benoit



2. Jack Flaherty (RHSP)

DOB: 1995/10/15, Bats: R, Throws: R, Ht 6’ 4”, Wt 205

Became a Cardinal: 2014년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전체 34순위), 계약금 $1.84M

2015 Teams: Peoria(A)

Individual Rankings: jdzinn 3, lecter 2, skip 3, yuhars 2, 주인장 4위

Pre-2015 Ranking: 5위


(사진: MiLB.com)


Comments

(yuhars)

- 배경: 2M이라는 높은 계약금을 받고 입단한 Flaherty는 비록 기대한 것처럼 구속이 오르는 모습을 보여주진 않았지만 A레벨에서 95이닝 동안 K/9 9.19, BB/9 2.94, ERA 2.84라는 좋은 성적을 보이며 투수로서 많은 발전을 이끌어 내었다.


- 장점: 비록 90~92마일의 속구를 가지고 있지만 102이닝 동안 단 두 개의 홈런만을 허용한 좋은 구위를 가지고 있으며, +급 제구력과 좋은 pitchability를 활용하여 타자를 상대할 줄 아는 선수이다. 그리고 ++급 포텐셜의 체인지업을 가지고 있으며, 6이닝 12K 브레이크 아웃은 분명 이 체인지업이 +피치로 발전하면서 만들어낸 결과물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짧은 영상으로나마 체인지업을 확인한 결과 필자의 눈에는 Flaherty의 체인지업이 플러스급 무브먼트로 보였다. 뿐만 아니라 시즌 막바지에 들어와서는 이닝을 먹을 줄 아는 모습을 보이면서 이닝이터의 자질 또한 보여주고 있으며, 아직 어린 나이, 좋은 운동능력과 사이즈 그리고 트윗 등에서 간간히 들어나는 강한 목표의식과 투쟁심은 아직 충분히 더 발전할 여지를 남겨두고 있음을 의미한다.


- 단점: 좋은 사이즈와 운동능력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90~92라는 구속으로 인하여 성장에 한계가 있으며, 이쯤 되면 비약적인 구속의 발전은 없다고 봐도 무방할 것이다. 이 때문에 아무리 좋은 제구를 가지고 있다고 하더라도 빠른 볼의 평속이 92마일이 넘지 않는 이상 2선발 급으로 발전하기는 아주 어려울 것이라고 보여 진다. 뿐만 아니라 시즌 초반 부상으로 인하여 2달가량 결장하였고 데드암 증세를 보인 것으로 보아 건강하게 풀타임을 뛸 수 있는가에 대한 의문이 존재하며, 더욱 나쁘게 본다면 떨어지는 구속으로 인하여 지금껏 매년 카즈 팜에서 생산되었던 무수한 A레벨 에이스 투수들처럼 여기에서 더 이상 발전하지 못하고 끝나게 될 가능성도 있다. 


- 종합: 지난번에 블로그에서 언급했다시피 올해 Flaherty의 발전 과정을 보면 애매모호한 투수 -> 삼진을 잡을줄 아는 투수 -> 이닝을 먹을 줄 아는 투수로 발전해 왔음을 알 수 있으며, Flaherty의 짧은 투수 경력을 생각해 본다면 이는 굉장히 빠른 발전 속도라고 할 수 있겠다. 그리고 비록 구속은 느리나 피홈런율에서 보이듯이 충분히 홈런을 억제할만한 구위를 가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거기에다가 좋은 pitchability와 +급 커멘드를 생각해 본다면 투심이나 싱커 등의 변형 패스트 볼로 부족한 구속을 메우는 방향을 생각해 볼만하다. 그리고 사이즈나 좋은 운동 능력 등을 감안 한다면 비약적인 구속 상승의 여지는 적을지 몰라도 2마일 정도의 구속 업의 여지는 남아 있으며, 비록 Flaherty의 구속이 입단 당시의 기대처럼 오르지 못하더라도 올해 Flaherty가 보여준 가능성은 구속이 없어도 충분히 풀타임 메이저리그 선발로서 뛸 수 있음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 비교대상: 200이닝을 먹는 버전의 Kyle Gibson 


(주인장)

Flaherty가 19세의 나이로 Peoria에서 보여 준 성적(95이닝, 9.19 K/9, 2.94 BB/9, 2.84 ERA, 2.83 FIP)은 나무랄 데 없는 것이었다. 다만 구속이 90-93 정도로 형성되어 기대치에 다소 못 미치고 있는 점이 아쉽다. 게다가 브레이킹볼의 움직임도 스카우트들의 기대만큼은 아니라는 평가이다. 아직도 20세가 되지 않았으니 추가 향상의 가능성이 남아 있지 않을까?


구단은 시즌 종료 후 그를 인스트럭션 리그에도 보내지 않고 휴식을 주었다. 시즌 초반 데드암으로 2개월을 쉬었는데 심각한 부상이어서라기보다는 예방 차원의 조치였다고 한다. (물론 진실은 모른다;;;) 앞으로도 워크로드를 천천히 끌어올릴 것으로 보인다. 올 시즌의 대부분은 아마도 FSL에서 보내게 될 것이다.


랭킹을 매기면서 Weaver와 Flaherty의 순위를 정하는 것이 꽤 어려웠다. 안정적인 딜리버리와 나이, 우월한 프레임, 4-pitch 레퍼토리 등에서 Flaherty가 더 매력적이었으나, 결국은 좀 더 상위 레벨에서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준 Weaver를 골랐다. 아직도 Flaherty를 올릴 걸 그랬나 싶은 아쉬움이 있을 만큼, 개인적으로 기대가 큰 유망주이다.



1. Alex Reyes (RHSP)

DOB: 1994/08/29, Bats: R, Throws: R, Ht 6’ 3”, Wt 185

Became a Cardinal: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international NDFA 계약(2012), 계약금 $950K

2015 Teams: Palm Beach(A+)/Springfield(AA)

Individual Rankings: 만장일치 1위

Pre-2015 Ranking: 2위


(사진: MiL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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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hars)

- 배경: 작년에 팜 내부 슬리퍼 유망주로 뽑히던 선수들 중 유일하게 터진 유망주이자 가장 크게 터진 Reyes는 올해 A+, AA리그를 거치면서 98.1이닝 동안 148개의 삼진을 잡아내면서 리그를 초토화 시켰고, 이로 인하여 Glasnow, Giolito, Urias 등과 함께 전미에서 손꼽히는 투수 유망주들 중 한 명으로 떠오를 수 있었다.


- 장점: 6-3이라는 좋은 사이즈를 가진 Reyes는 100마일을 넘나드는 ++등급의 빠른 볼과 환상적인 브레이킹을 가진 ++등급의 커브, 80마일 후반대의 +등급 포텐셜의 체인지업을 던지는 괴물이며, Reyes는 이런 무지막지한 구질들을 조합하여 A+, AA레벨을 초토화 시키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실전에서도 이 구질들의 위력을 충분히 증명해 보였다. 특히 Reyes가 A+, AA에서 기록한 K/9 13.50은 마이너 라이벌인 Glasnow나 Giolito뿐만 아니라 당대 최고의 투수인 Kershaw 조차도 마이너에서 찍어본 적이 없는 기록이며, 삼진 머신인 Scherzer조차도 A+에서 치솟았던 삼진률이 AA에선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는데 Reyes는 그런 모습이 전혀 없었다는 점만 봐도 Reyes의 삼진 잡는 능력 하나 만큼은 진짜임을 알 수 있다. 또한 올해 마이너에서 101.1이닝을 던지는 동안 단 1개의 홈런만을 허용함과 동시에 피안타율 또한 .197을 기록하면서 삼진만 잘 잡는 투수가 아니라 구위 또한 대단한 선수임을 증명해 보였다.


- 단점: 사이즈와 구위, 구질 빼고는 모조리 다 함량 미달이라고 할 수 있다. 올해 기록한 BB/9이 4.50대로 제구가 망 인건 누구나 아는 사실이며 pitchability가 부족해서 탈 마이너급 구질들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4이닝 80구를 넘기는 건 다반사다. 뿐만 아니라 주자가 출루하면 스스로 벌벌 떨면서 제구가 망가지고 폭투를 던지는 장면 또한 자주 볼 수 있으며, 이미 징계를 받은 적이 있던 마리화나를 다시 한 번 피면서 멘탈 또한 그다지 좋지 않다는 걸 증명해 보였다. 마리화나 한두 번 하는 게 뭐가 문제인가 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다른 종목의 문제아인 Balotelli 또한 인터뷰에서 만큼은 좋은 프로의식과 성숙함을 보였음을 본다면, 결국 그 선수의 멘탈을 증명하는 건 말이 아니라 행동이라고 볼 수 있으며, Reyes는 같은 실수를 두 번이나 반복하면서 멘탈에 큰 의문을 안겨줬다고 할 수 있다. 즉 쉽게 정리하자면 하드웨어는 탈 마이너 급이지만 소프트웨어는 아직 마이너 수준도 안되는 중고딩 수준 이라고 할 수 있겠다.


- 종합: Reyes는 단점만 나열하고 보면 그야말로 수준미달의 선수이지만 그가 가진 장점은 이러한 단점을 다 덮고도 넘칠 만큼 크다. 아마 가능성의 크기만 본다면 Miller나 C-Mart를 넘어 Rick Ankiel과 비견되는 수준의 선수라고 봐도 과언이 아니며, 재능만 가지고 야구하는 선수답게 각 레벨에서 벽을 느끼는 모습을 전혀 보여주지 않고 있다. 하지만 무수히 재능들이 모인 메이저 리그는 단순히 재능만 가지고 성공 할 수 있는 무대가 아니며, 내년에도 하드웨어만 믿고 지금 수준의 소프트웨어에서 머문다면 재능만 믿고 야구하다가 사라진 수많은 유망주들 중 하나로 남게 될 가능성이 아주 높은 선수이기도 하다. 그러나 Reyes는 여전히 어린 나이이고 어리다는 것은 자신의 실수를 만회하고 부족한 점을 발전시켜나갈 시간이 남아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할 수 있다. 다음 시즌의 Reyes는 두 번 당하는 인간은 세 번도 당한다는 법칙을 증명하면서 실망감을 안겨줄 것인가? 아니면 소프트웨어적인 측면에서 한층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면서 우완 파이어볼러의 로망을 보여줄 것인가? 다음 시즌 Reyes가 보여줄 모습이 사뭇 궁금해진다.


- 비교대상: 최상은 매년 삼진왕을 다투는 Scherzer나 Yu Darvish 유형의 에이스


(주인장)

이 녀석에 대해서는 그다지 할 말이 없다. 솔직히 굳이 코멘트가 필요한가 싶다. 아마 모든 유망주 전문가들의 리스트에서 MLB 전체 TOP 20 이내에 랭크될 것이다. (BP 리스트에서 전체 10위에 올랐다) 지난 20년간 이 팀 팜 시스템이 가졌던 투수 유망주 중 Rick Ankiel과 Shelby Miller의 대를 잇는, 진짜배기 엘리트 투수 유망주이다.


100마일을 우습게 찍는 엄청난 포심과 위력적인 12-6 해머 커브, 평균 이상의 체인지업을 갖춘 Reyes는 여기에 CMart로부터 전수받은 투심까지 장착하여 더욱 위력적인 레퍼토리를 보유하게 되었다. 다소의 across-the-body 딜리버리(아마도 제구 불안의 근본적인 원인일 것이다)가 눈에 거슬리나 어쨌든 딜리버리 자체의 일관성은 경기 내내 잘 유지된다.


마리화나를 피우다 적발되는 바람에 50게임 출장 정지를 먹었는데, 골때리게도 AFL 게임수가 반영되어 실제 출장 정지 게임수는 40게임이라고 한다. 이미 Taveras를 음주 교통사고로 잃은 구단으로서는 이런 문제를 가볍게 여겨서는 절대 안될 것이다. 참고로, 세 번째 적발되면 100게임 출장정지인데, 100게임이 문제가 아니라 아예 선수생명 자체가 위태롭게 될 공산이 크다. Reyes도 이미 21살이다. 더 이상 어린아이가 아닌 것이다. 인간적으로도 좀 더 성숙해서 오랫동안 에이스로 훌륭한 활약을 해 주길 기대해 본다.



TO BE CONTINUED....


즐거운 설 연휴 되시기 바랍니다!!!


Posted by FreeRedbird
:

오늘은 10위부터 6위까지 달려 본다.


10. Junior Fernandez (RHSP)

DOB: 1997/03/02, Bats: R, Throws: R, Ht 6’ 1”, Wt 190

Became a Cardinal: 도미니카 공화국 출신, international NDFA 계약(2014), 계약금 $400K

2015 Teams: GCL(R)/Palm Beach(A+)

Individual Rankings: jdzinn 10위, lecter 15위, skip 4위, yuhars 10위, 주인장 14위

Pre-2015 Ranking: NR


(사진: Brian Walton of T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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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ip)

Scouting: 가장 좋아하는 카드 중 하나. CMART와 거의 흡사한 체형이다. 시즌 전과 중후반의 허벅지 두께 차이가 눈에 들어온다. 웨이트 열심히 시킨 듯. 안그래도 BA쪽 말을 들어보면 10-15 lbs정도 증량이 있던 모양이다. 체구에 비해 팔도 길고 손도 큼지막한 편. 아쉽게도 mechanic에 문제가 있다는 평이다. 상하체 모두 계속 교정작업을 거치는 중이며, 그 중 짧은 arm action에 따른 늦은 타이밍, 하체 힘을 온전히 사용하지 못하는 점 등이 특히 중점적으로 거론되고 있다. 갈 길이 멀어 보이지만 다행히 이 팀의 low level pitching instructor들은 소리소문 없이 꽤나 유능한 양반들이다.

 

Fourseam은 90mph 중반에서 놀며, 간간히 100mph까지 찍는다. 다만 위에서 거론된 mechanic 문제 때문에 매 경기 마다, 심지어 매 이닝 마다 구속이 널을 뛰는데, 95-96, 91-95, 92-93, 97-99mph 등 보고되는 구속 range가 천차 만별. 최고 plus-plus, 어디서든 못해도 plus potential 등급은 받는 changeup과 아직 자신감이 많이 부족한 curve, 그리고 올 여름부터 새로 던지기 시작한slider와 two seam까지 구사한다. Slider가 curve를 완전히 대체하며 curve를 버릴 가능성도 없지 않다고. Changeup에 대한 호평도 호평이지만, 97년 생이 벌써부터 이렇게 많은 구질을 테스트 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그저 흐뭇할 뿐이다.

 

Delivery 문제는 시간이 해결해 줄 일이다. 내부의 평도 보여주는 성적만큼은 아니지만 소기의 성과는 달성했다로 귀결된다.

 

Stats: 2014년 DSL 성적과 비교해보면 그야말로 상전벽해다. DSL과 GCL을 거치며 허용한 홈런이 단 하나에, GO%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기본적 스탯 이외에 제공되는게 없으니 이 정도 선에서 끊는다. GCL 성적이 암만 그래도 이게 뭐냐며 못하는 놈 까는데 쓰면 몰라도 딱히 잘하는 놈 치켜세우는덴 썩 설득력이 없는지라.

 

Attitude & Health: 별다른 평을 찾아볼 수 없으나 마운드 위에서 상당히 공격적이고 전투적인(또는 쉽게 흥분하는, 따위로 바꿔 해석 가능하리라) 모습을 보인다는 말이 있다. Reyes와 마찬가지로 도미니카로 돌아가기 전 미국에서 지낸 시간이 길어 영어 의사소통에 문제가 없다는 점도 나름의 플러스 요인. 건강에 대한 모든 문제는 delivery와 연결될 것이다. 이외의 적신호는 지금까지의 정보로는 판단 불가하다.

 

Future: 97년생이란 나이는 올 드랩 고졸들과 같다. 그리고 보여준 성적은 가히 고졸 1라운더 투수들의 그것이라 해도 부정할 수 없다. 비록 하위레벨 유망주들에 대한 평가에 인색한 본인이라지만, Fernandez는 그 기준에 맞춰 평가절하 하기에 너무나 매력적인 카드였다. 무엇보다 중요한 Delivery 문제(김보성류 의리파와 대책없는 Optimist, 인상도 인성도 훌륭한 옆집 할아버지 등이 가득한 이 팀에 몇 안되는 능력자들이 위에 적어 놓은 low level pitching instructor들이다)와 slider, two seam을 좀 더 손에 익히고 location 등의 당연한 과제들까지 점진적으로 해결해 나갈 수 있다면 감히 제 2의 CMART, Reyes로 꼽힐 수 있을 것이다.


(jdzinn)

-Outlook : Alex Reyes와 같은 ‘반반 무 많이’ 타입의 도미니칸. 2014년 400K를 받고 입단하자마자 DSL에 배치되어 폭망. EST에서의 인상적인 모습으로 개막 전부터 슬리퍼로 주목. 그러나 개막하자마자 2경기 5이닝 16안타 10실점으로 폭망. 차츰 회복해 마지막 7경기에 스탯 복구하고 Palm Beach에서 커피 한 잔. 


-Fastball : Sandy Alcantara와 동일한 96-99, 맥스 102마일의 포심. 사이즈가 그만 못한 탓인지 레인지가 오락가락한다. 투심이 포심으로 오인되는 일도 있었을 것. 비슷한 사이즈의 Joe Kelly와 비교하면 적당하다. 훌륭한 구속과 BB/K를 갖췄으나 hittable하다는 점에선 Martinez와 비슷하다. 구속만큼 위압적이진 못한 구위, 컨트롤은 있지만 커맨드와 피쳐빌리티가 없는 상태로 추정하면 정확할 것이다. 55/65


-2nd Pitch : 간혹 플러스 플러스 포텐이란 소리까지 나오는 90-92 체인지업. 이 또한 호들갑이지만 거의 모든 리포트에서 중복되는 평가인 만큼 나이 대비 완성도엔 의심의 여지가 없다. 다만, 지나치게 높은 구속으로 판단컨대 아직 손에 제대로 채이는 단계는 아닐 것. 위력을 극대화하려면 패스트볼과 10마일 차이는 나야 한다. 루키레벨임을 고려해야겠으나 Alcantara나 이놈이나 보조구질을 너무 세게 던지려고만 한다. 오프스피드 피치는 말 그대로 Off-Speed가 목적이다. 


-3rd Pitch : 어디서 브레이킹볼 전문 코치를 영입해야겠다. 오랫동안 Cardinals의 코어 투수들은 각도 큰 커브가 주 무기였는데 이젠 solid average 등급조차 찾기 어렵다. Reyes가 변종일 뿐 빅4도 마찬가지였고, 지난 5년간 브레이킹볼이 발전한 투수가 거의 없다시피 하다. 심지어 Kaminsky처럼 잘 던지던 놈도 나가떨어지는 데다 좌투수가 슬라이더 못 던지기로는 역사상 유례가 없을 정도. 솔직히 유망주 리스트에 ‘체인지업은 괜찮은데 브레이킹볼은 똥’이라고 모조리 복붙해도 아무도 눈치채지 못할 것이다. 이쯤 되면 뭔가 문제가 있다. Fernandez 역시 똥커브를 던지다 82-84 슬라이더로 갈아탔다. 가끔 잘 들어간다는데 아직은 좋다 나쁘다 논할 단계도 아니다. 


-Overall : GCL의 라티노 3인방-Fernandez, Alcantara, Gonzalez는 구단의 자랑거리다. 그 중 막내 Fernandez의 발전 속도가 가장 빠르다. 사이즈, 메커닉, 피쳐빌리티 측면에서 Alcantara를 우위에 두는 시각도 많은데 그래봤자 다들 루키볼 투수. 비슷하다 싶으면 나이와 소속 리그가 깡패다. 


인마는 여러모로 Martinez와 닮은꼴이다. 도미니칸, 다소 아쉬운 사이즈, 왠지 hittable한 100마일 포심, 교정이 필요한 딜리버리, 선발로 남을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 장래성 있는 체인지업까지. 승격 속도는 오히려 Fernandez가 빠른데 브레이킹볼 때문에 Martinez에 비빌 정도는 못 된다. 좋은 쪽으로든 나쁜 쪽으로든 아주 전형적인 Cardinals 스타일의 파이어볼러. EST를 거칠 수도 있으나 주 무대는 Peoria가 될 것이다.


-Projection : Joe Kelly, Carlos Martinez


(주인장)

Fernandez는 Alcantara와 함께 주목받은 투수 유망주이다. 90마일대 중후반의 패스트볼을 던지고 간간이 100마일도 찍어주며, 체인지업의 완성도가 비교적 높다는 것, 여기까지가 유사한 점이다. 다만 건실한 파워피처의 프레임을 가진 Alcantara와 달리 Fernandez는 언더사이즈의 체형으로 CMart를 연상시킨다. 스탯의 측면에서는 GCL에서 10.24 K/9, 2.65 BB/9를 기록하여 Alcantara보다도 오히려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고, 시즌 말미에 FSL로 올라가서도 두 경기에서 6.2이닝 2실점(1자책)을 기록하며 무너지지 않았다. .383의 BABIP가 허접한 루키레벨 수비력에 의한 것인지, 본인이 유별나게 히터블한 것인지는 다소 불분명한데, 2014년에는 .301의 BABIP를 기록한 적도 있으므로, 풀시즌 레벨에서 좀 더 지켜봐야 할 듯.


무엇보다 인상적인 것은, 이 모든 것을 18세에 보여 주었다는 것이다. 97년 3월생이니 이 글을 쓰는 현재 아직도 18세이다. 제구가 되고 체인지업도 잘 던지는 100마일의 18세 투수 유망주라니!! 이쯤되면 흥분할 만도 하지 않은가?


다만 아쉬운 것은 딜리버리에 effort가 많이 들어가서 선발로 부적당하다는 의견이 종종 보인다는 점이다. 경기 도중 구속이 오락가락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것도 주로 안 좋은 투구폼에 기인하는 것으로 생각된다. 이러한 메카닉의 문제와 언더사이즈 프레임으로 인해, 결국은 불펜에 갈 것이라는 평가가 많은 듯하다.


내부 평가에 의하면 나름 올해 딜리버리 측면에서 발전이 있었다고 하는데, 눈으로 경기 영상을 확인하기 전에는 평가를 유보해야 할 듯. 일단은 로우 레벨 투수코치들을 믿어 보고 싶다. 언더사이즈라고 선발을 못한다는 것은 편견이라고 보지만, 좀 더 일정하게 구속과 구위를 유지할 수 있도록 투구폼을 다듬지 못하면 선발로 성공하기 힘들 것이다. 막판에 MWL도 아니고 FSL까지 레벨을 올린 것을 보면 구단의 기대치가 상당한 것 같다. 올 시즌이 무척 기대되는 유망주이다.


9. Magneuris Sierra (CF)

DOB: 1996/04/07, Bats: L, Throws: L, Ht 5’ 11”, Wt 160

Became a Cardinal: 도미니카 공화국 출신, international NDFA 계약(2012), 계약금 $105K

2015 Teams: Johnson City(R+)/Peoria(A)

Individual Rankings: jdzinn 8위, lecter 9위, skip 12위, yuhars 9위, 주인장 12위

Pre-2015 Ranking: 13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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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dzinn)

-Outlook : Sierra의 풀시즌 데뷔를 ‘실패’라고 한다면 아주 점잖은 표현이다. A볼 투수들은 GCL에서 직행한 꼬맹이를 그야말로 천참만륙 내버렸다. 라인드라이브보다 팝업이 많았고, 외야싱글보다 내야안타가 많았으며, opposite field로 날린 장타는 단 한 개도 없었다. 그럼에도 두 달이나 강등시키지 않은 건 기이한 일인데, 그만큼 구단의 기대가 남달랐다고 해석할 수 있겠다. 


-Contact/ Patience : 그렇게 심하게 망가졌음에도 강등되자마자 용케 .333을 쳤다. 8월부터 성적이 빠졌는데 전년 대비 두 배나 많은 경기를 뛰었으니 당연한 일. 맞히는 재주는 의심의 여지가 없으며 아무리 GCL이라도 .386을 쳤으면 무조건 플러스 툴이다. 하지만 A볼 직행이 아무리 파격적이라도 플러스 플러스 포텐이라면 그보단 잘해야 했다. 높은 GB%와 내야안타 비중, 낮은 LD%가 리그레션을 예견한 건 사실이지만 정도가 심했다. maturity, hand-eye coordination, pitch recognition, instinct까지 모든 요소의 기대치를 낮춘다. 45/65


-Power : 사이즈에 비해 단단한 신체, 강한 손목과 팔뚝, ‘오버 좀 보태 Carlos Gonzalez’ 컴패리즌까지. 잠재된 파워가 있다는데 퍼포먼스, 스탯, 프로필 어디에도 나타나지 않는다. 2014년엔 슬랩히터의 사이즈로 슬랩히터의 스윙을 해 슬랩히터의 기록을 남겼다. 작년 Peoria에선 스윙이 길어졌을 뿐이며, Johnson City에선 다시 슬랩히터의 기록이 찍혔다. 분명 현장에서 보이는 미래가치가 있을 것이나 아직까진 그냥 슬랩히터다. 35/50


-Speed : 안타의 30% 이상이 내야안타이며 루키볼에선 도루도 제법 한다. 풀시즌을 뛰며 raw speed는 이미 검증됐다. 60 등급의 플러스 툴. 


-Glove/ Arm : 스피드를 기반으로 한 중견수 수비가 훌륭하다. instinct에서도 좋은 점수를 받고 있으니 웬만해선 포지션을 지킬 것. 55 등급의 어깨는 우익수 자리에선 평균이지만 중견수로선 플러스에 가깝다. 


-Overall : Carlos Gonzalez 컴패리즌은 정말 오버다. 파워 내리고 운동능력을 높인 Oscar Taveras 컴패리즌 역시 희망사항에 불과하다. 사실 Sierra와 정확히 일치하는 선수는 바로 아래 있다. Charlie Tilson. 둘 다 스피드 게임을 하는 언더사이즈 땅볼쟁이로 advanced stat까지 거의 똑같다. 필자는 작년에도 슬랩히터로서의 Sierra를 고평가했고, 현재 Tilson 역시 고평가하고 있으므로 이에 불만이 없다.


둘의 차이점은 선수로서 얼마나 이미지가 잡혀 있느냐는 부분이다. Tilson은 자신만의 명확한 게임 플랜으로 AA 검증까지 마쳤지만 Sierra가 추구하는 야구는 며느리도 모른다. 툴이 더 좋아봤자 플러스 플러스 등급이 아니긴 매한가지, 애매하기도 매한가지. 그렇다면 당연히 머리 쓰는 쪽이 낫다. Sierra가 풀시즌 실패에서 얻어야 하는 교훈이 바로 이것이다. 구체적으로 어떤 야구를 하겠다는 지향점을 갖고 게임 플랜을 짤 것. 무턱대고 몸뚱이부터 들이미는 건 Mercado나 하는 짓이다. 


-Projection : Angel Pagan, Denard Span, Coco Crisp


(yuhars)

- 배경: Sierra가 제2의 OT가 되길 기대하는 마음으로 구단에서는 R리그를 거치지 않고 A레벨로 바로 올리는 강수를 뒀지만, 기대와는 달리 .191 .219 .247이라는 처참한 성적을 찍으면서 실패했다. 그러나 그 실패를 인정하고 다시 내려온 R리그에서 .315 .371 .394라는 좋은 성적을 거두면서 다시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 장점: Sierra가 기록한 .315라는 타율은 Appalachian League 통틀어서 6번째 성적이며, 이보다 더 높은 타율을 기록한 5명은 Sierra보다 적어도 2살은 많은 형들이라는 것을 감안한다면, Sierra의 컨택 능력 하나만큼은 여전히 플러스 툴이라는 걸 알 수 있다. 거기에다가 Sierra의 컨택 능력은 좌우를 가리지 않을 정도로 안정적이며(R .311, L .327), 또 다른 플러스 툴인 주루 또한 15개의 도루를 기록하는 동안 단 2개의 실패밖에 하지 않았을 정도로 주루에 센스가 있음을 증명해 보였다. 거기에다가 미래의 GG감이라는 리포트가 나올 정도로 좋은 중견수 수비수로 인정받고 있으며, Sierra의 나이가 R리그에서도 어린 축인 96년생이라는 감안한다면 앞으로 더 크게 발전할 가능성이 있음을 알 수 있다. 


- 단점: 컨택과 발 수비 말고는 크게 내세울만한 툴이 없는 전형적인 똑딱이다. 파워의 경우 내부 리포트에서는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하고는 있지만, 스프링 캠프에서 보여준 스윙이나 신체 프레임을 본다면 발전하기는 요원하며, K%또한 2014년 13.5%에서 2015년 17.6%로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고, A리그에서는 27.4%로 폭등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면서 똑딱이에게 가장 중요한 존이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였다. 그리고 컨택에 장점이 있다는 선수가 떨어지는 볼에 큰 약점을 보였다는 건 분명 큰 문제이며, 내년에도 이 문제가 지속 된다면 앞으로 이 리스트에서 Sierra의 이름은 찾아 볼 수 없을 것이다. 


- 종합: 올해 Sierra가 A볼에서 실패하면서 OT와 비교하는 사람은 사라지게 되었다. 그리고 약간이나마 발전할 거라는 기대감을 안겼던 파워가 발전할 가능성은 아주 낮으며, 장점인 컨택 조차도 상위 리그에서는 확실히 통하는 무기가 아님을 보여주면서 아쉬움을 남긴 시즌이기도 하다. 하지만 Sierra는 여전히 어린 96년생이며, 겨우 96년생이라는 걸 감안한다면 Sierra의 발전 속도는 결코 느린 속도가 아니다. 또한 수비력의 가치가 점점 올라가고 있는 시대임을 감안하여 본다면, 미래의 GG감이라는 이야기까지 나오는 Sierra의 수비력은 분명히 큰 가치를 가지고 있다. Sierra가 올해 A볼에서 겪은 실패를 딛고 일어서서 2016시즌에 풀 시즌에 적응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전국구 유망주로 뛰어 오르게 될 것이다.  


- 비교대상: Denard Span


(주인장)

작년 리스트에서 Sierra와 Oscar Taveras의 루키레벨 성적을 비교해 가며 “장타만 빼면 나름 꽤 비슷하다”고 적었던 기억이 나는데, 풀시즌 승격 뒤에도 리그를 씹어먹은 Taveras와 달리 Sierra는 Peoria에서 밑도 끝도 없이 헤매다가 결국 Appy League로 강등되었다. 그나마 강등된 뒤엔 315/371/394, 117 wRC+로 괜찮은 성적을 기록하긴 했다. 현지 리포트에 의하면 수비와 주루는 플러스 급이라고 한다.


타격이 안되니 주루마저 멘붕이었는지 Peoria에서는 9번의 도루 시도에서 고작 4번을 성공하여 성공률이 50%를 밑돌았는데, 이것도 Johnson City에서는 17번 시도에서 15번 성공으로 크게 개선되었다. 이런 높은 성공률로 볼 때 나름 주루센스는 갖춘 것으로 생각된다. 주루툴을 써먹으려면 역시 출루가 되어야 하는데, 19세의 나이로 7.9%의 BB%를 기록한 것은 어느 정도 선방이라고 생각되나 작년 13.5%에서 올해 27.4%(Peoria), 17.6%(JC)으로 상승한 K%가 문제이다. 체형상 갭파워라면 몰라도 홈런파워의 상승을 기대하기는 다소 무리인 것으로 생각되며, BB%가 갑자기 크게 늘어날 것 같지도 않으므로, 결국 이넘의 출루율은 타율에 의해 좌우된다고 봐도 될 것이다. BABIP는 다소 컨트롤하기 어려우니 컨택을 잘 해야 하는 것으로 귀결되는데, 이렇게 낮은 레벨에서 삼진이 늘어나는 것은 심각한 적신호로 받아들여야 한다.


올 시즌엔 다시 MWL을 재도전할 것으로 생각되는데, K%를 무조건 현재 비율 이하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대로 잘 크면 Juan Pierre 류의 쌕쌕이/똑딱이 리드오프가 될 수 있을 듯.



8. Anthony Garcia (OF)

DOB: 1992/01/04, Bats: R, Throws: R, Ht 6’ 0”, Wt 180

Became a Cardinal: 2009년 드래프트 18라운드 지명

2015 Teams: Springfield(AA)/Memphis(AAA)

Individual Rankings: jdzinn 11, lecter 5, skip 10, yuhars 16, 주인장 5위

Pre-2015 Ranking: NR


Cards add A. Garcia to 40-man roster

(사진: MiLB.com)


Comments

(lecter)

- Overall: Proximity 4 / Potential 2 / Production 4 / Position 1 / Pick 0 -> 58/100


- 2015: 역대급 드래프트인 2009년 드래프트를 과연 마무리 지을 수 있을 것인가? Hammons Field의 기를 받았든, BABIP신의 가호를 받았든(.317), BB% 13와 K% 15.6%의 선구안과 wRC+ 149의 생산력은 엘리트 수준이다.

Garcia의 성장 궤적을 보면 루키 리그에서 3/4/5에 근접하는 수치를 예쁘게 찍을 수 있는 OPS형 타자의 모습을 보이다가, 2012-13년에 붕붕질을 하는 공갈포의 모습을 보이다가, 2014년에 다시 선구안을 강화하는 시그널을 보였다. 2013년에 RDS에서 실패를 맛보고 홈런에서 선구안으로 태세전환을 한 것으로 추론할 수 있는데, 사실 정확한 건 없다. Springfield에서도 맘만 먹었으면 다시 홈런을 노렸을 수도 있는데, 그러지 않은 것을 보면 앞으로는 이 방향으로 계속 나가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AAA 승격 이후에도 비슷한 모습을 보였다.


다만, 이게 본인에게 도움이 되는 선택인지는 좀 의문인데, Garcia가 메이저에서 BABIP를 3할을 칠 일은 죽어도 없기 때문이다. 천성적으로 BABIP가 낮을 수밖에 없는 프로파일을 극복하려면 결국은 홈런인데, 2016년에는 또 어떤 선택을 할는지 궁금하다. 개인적으로 예상을 해보자면, 메이저에 올라오면 결국 High BB/K/HR의 TTO형 타자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


- 2016: Memphis의 주전 좌익수로 시즌을 시작할 것이다. 메이저의 LF/1B 자리를 누가 차지할 것인지 2016년도 안개 속이고(Holliday가 1루 수비 연습을 시작했다는 소리가 있다), 2017년은 아예 황사+미세먼지+스모그 속인데, 미리미리 1루 수비 연습을 하는 것이 본인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다. Projection은 Chris Duncan, Matt Joyce, Seth Smith.


(skip)

Scouting: 여러 차례 거론된 말이지만 관뚜껑 박차고 일어났다는 말 만큼 Garcia를 잘 설명할 수 있는 표현도 없다. Free swinger의 악명을 떨치고,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인 raw power를 유지하면서 approach에 큰 발전을 가져왔다. 여전히 크고 묵직한 스윙이지만 레그 킥의 정도가 많이 줄었고, 불필요한 움직임이 최소화. 몸통 회전도 이전보다 자연스러워졌다. 이 팀 player development역사상 거의 전례를 찾기 힘든 일이 벌어진 것이다. 예전보다 너무나 달라진 모습으로 속수무책이던 변화구를 골라냄은 물론, bat control도 감히 수준이 달라졌다. 결과적으로 밀어치는 능력까지 한단계 레벨 업. 본인 말로는 꾸준한 노력이 결실을 맺어 기쁘며, 특히 펜암게임 홈런왕에 등극한 것이 자신감 회복에 큰 도움이 되었다고. 이러한 발전은 말이 좀 그렇지만 흡사 짐승이 ‘머리’를 쓰는 단계까지 올라서며 그간 유인구로 자신을 쉽게 먹어치우던 투수들을 후반기 들어 당혹스럽게 만들기 충분 했다. 간결해진 스윙은 약간의 bat speed 상승까지 연결되었으니 다시 한번, 그야말로 인생 역전이 따로 없다.

 

포수에서 컨버젼한 선수답게 어깨 하나는 봐줄만 하지만, Springfield에서 뛰는 시즌 내내 수비에 대한 악평이 들려왔다. 그리 발이 빠르거나 수비센스를 타고나지 않았음에도 지나치게 공격적인 수비로 공을 흘리고, 또 몸이 뻣뻣해서 순간적인 반응 역시 꽝이라고 한다. 1루로 뛰기엔 사이즈가 너무 작으니 결국 큰 발전이 없는 한 무엇을 기대하긴 힘들다. 그래도 운동신경이 없는 편은 아니니 열심히 하면 Chris Duncan 보다는 나으리라. 외야 수비는 바보가 아닌 이상 하면 는다.

 

Stats: 올시즌 처음으로 LD%가 20%를 넘겼다. Swing%도 TL 평균 수준으로 내려왔고, P/PA도 4.0을 넘겼다. AAA 승격 후 짧은 기간 동안 당겨치는 비율이 크게 늘긴 했지만 (충분히 익스큐즈 해줄 수 있다) 적어도 TL에선 보기 좋은 스프레이 차트를 보여주었다.

 

Attitude: 아쉽게도 전혀 알 수 없다. 두어 개의 인터뷰를 놓고 보면 다른 건 몰라도 조용조용한 스타일로 보이는데 추측일 뿐.

 

Future: 보수적인 scout들 사이에선 여전히 45, 또는 45+ 정도의 카드라고 한다. 팀에 파워를 기대할 만한 야수 유망주가 없다시피 한 점과 3년 전 Big O와 함께 주목 꽤나 받은 그 Garcia가 이렇게 갑작스레 반등에 성공한 점이 많은 이들에게 냉정한 평가 이상으로 좋은 인상을 주고 있기에 제 3자들보다 팬들에게 평이 좋을 수 밖에 없다. 다만, 조금 종류(?)는 다르더라도 우리는 늘 이런 카드들을 120% 빼먹는데 기가 막힌 능력을 발휘 해 왔다. Memphis에서 다시 한번 Springfield의 호성적을 재연하고 수비에서 계속 경험을 쌓아나갈 수 있다면 270/20, average defense 정도를 보여줄 수 있는 야수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 누가 알겠는가.


(yuhars)

- 배경: 자기가 Jesus도 아니고 관 뚜껑에 못 박힌 줄 알았던 Anthony Garcia가 갑작스럽게 부활을 했다. 그것도 진짜 유망주들만 활약한다는 AA에서 .285 .400 .476 wRC+ 149라는 커리어 하이를 찍어버리면서 그야말로 화려한 부활을 함과 동시에 즉전감이 부족한 카디널스 타자팜에 한줄기 희망으로 떠오르기 까지 했으니, Garcia에겐 2015년은 그야말로 최고의 한 해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 하겠다. 


- 장점: Garcia가 처음 주목 받았을 때의 최대 장점은 BB/K 1:1에 달하는 선구안이었다. 그리고 이 선구안이 무너지면서 저평가를 받기 시작하고 결국 유망주 지위를 박탈당할 정도로 가치가 떨어졌는데, 2014년에 A+에서 그 전 년도까지 25%에 육박하던 K%를 16%대로 떨구더니 올해 AA에서는 15.6%의 K%를 기록하면서 자신의 존 통제 능력이 확실하게 살아났음을 보여주었다. 또한 2014년 A+레벨에서 9.7%였던 BB% 또한 2015년 AA에서 13%를 기록하면서 자신의 최대 장점이던 선구안이 완전히 살아났음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툴로 인정받던 파워도 타자들의 지옥인 RDS를 벗어나면서 완전히 돌아오는 모습을 보여줬으며(AA ISO .191, AAA ISO .207), 홈런을 칠 때 스윙이나 타구 질 또한 고인이 된 OT가 생각날 정도로 시원한 모습을 보이는 걸로 봐선 자신감 또한 올라 왔음을 알 수 있다. 거기에다가 시즌 막판 AAA에 잠깐 올라왔을 때도 K%가 17.2%로 급등하지 않았으며, 장타율 또한 .483으로 유지되는 모습을 보이면서 올해의 반등이 일시적이지만은 않다는 것을 나타내 보이기도 하였다.


- 단점: 2014년부터 반등할 만한 기미는 있었지만 반등한 모습을 보여준 건 2015년 단 한 시즌뿐이며, 이렇게 갑작스럽게 반등한 선수가 다시 무너지는 경우도 자주 있어왔기 때문에 내년에도 올해처럼 잘한다는 보장은 없다. 또한 카즈는 Garcia가 고생한 RDS처럼 홈런치기 아주 어려운 투수 구장이기 때문에 콜업이 되더라도 어려움을 겪을 확률이 높다. 거기에다가 Garcia의 체형은 외야로 뛰기에는 굵어서 적당한 체형이 아니며, 과거 유망주 시절 때도 외야수로는 어깨 말고는 불합격인 수비라는 이야기를 들어왔기 때문에 과연 외야수로 남을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이 있다. 거기에다가 +등급인 파워를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마이너에서 단 한번도 20홈런을 넘겨보지 못하였다는 점 또한 아쉬운 점이다.


- 종합: Garcia는 2014년부터 선구안이 돌아왔고 타자들의 지옥인 RDS를 벗어나면서 타격이 올라온 케이스이기 때문에 일시적인 회광반조라기 보다는 좀 더 안정적인 반등을 했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아직 완벽히 안정적이라는 진단을 내리기에는 이르며, RDS와 마찬가지로 투수 구장인 부쉬 스타듐 적응에 대한 우려 그리고 수비력에 대한 의문 또한 여전히 남아 있다. 그래도 라인드라이브로 담장을 때리고 있는 타구들이 파워가 좀 더 발전하면서 담장을 넘기기 시작하게 된다면 굳이 외야에 남지 않아도 될 만한 파워를 갖추게 될 것이며, 그렇게 파워가 늘어나게 된다면 투수구장에 대한 공포 또한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Garcia에게 가장 중요한건 다른 무엇도 아닌 파워의 발전이다. 물론 지금도 +파워이긴 하지만 여기에서 좀 더 발전을 이끌어 낸다면, 파워히터의 멸종으로 인하여 고생하고 있는 카디널스에게도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 비교대상: Carlos Santana



7. Charlie Tilson (CF)

DOB: 1992/12/02, Bats: L, Throws: L, Ht 5’ 11”, Wt 175

Became a Cardinal: 2011년 드래프트 2라운드 지명(전체 79순위), 계약금 $1.3M

2015 Teams: Springfield(AA)

Individual Rankings: jdzinn 6, lecter 4, skip 19, yuhars 7, 주인장 6위

Pre-2015 Ranking: 16위


(사진: MiLB.com)


Comments

(lecter)

- Overall: Proximity 4 / Potential 2 / Production 3 / Position 3 / Pick 4 -> 59/100


- 2015: Tilson을 이렇게 높게 평가하는 날이 올 줄 몰랐다. 결국 Tilson의 키 포인트는 삼진을 줄이는 것이었는데, K%를 12.1%로 대대적으로 줄이면서 모든 면에서 carrier high를 달성했다. 도루 46개가 하이라이트. 복사기 유형이라면 볼넷을 늘리는 것보다는 컨택을 높이고 삼진을 줄이는 것이 효과적이고, 쌕쌕이라면 그냥 컨택을 높여서도 안되고 반드시 땅볼을 다량 유도해야 하는데, 현재의 Tilson에게 정확하게 부합한다. 한 시즌만의 fluke이라고 볼 여지도 있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Tilson은 작년 AA 시즌을 제외하고는 꾸준히 .290 이상을 쳤다. 안타를 만들어 내는 재주는 분명히 있다.


앞으로 신경 써야 할 것은 건강과 도루 성공률. 운동능력을 바탕으로 플레이를 하는 선수라 늘 부상의 위험성을 가지고 있는데, 주루 플레이나 수비를 할 때 부상을 당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할 것이다. 도루를 46개나 했지만 도루자도 19개나 되었다. 70%의 성공률이라면 나쁘진 않지만 성에 차지 않는다. 80%까지 올리도록 하자. BB%에는 저 정도면 아쉬워도 여한이 없고, 수비는 운동능력 바탕으로 평균 정도면 된다.


- 2016: Memphis 주전 중견수로 시즌을 시작할 것이다. Grichuk이 natural CF가 아닌지라 머지 않아 반드시 CF의 수요가 생길 텐데, 거기가 Tilson의 자리다. 거북이 팀에 반드시 필요한 스피드를 더해줄 것이며, Tony Womack 이후 첫 쌕쌕이 리드오프가 될지도 모르겠다. Projection은 발 빠른Jon Jay, Leonys Martin, Billy Burns.


(jdzinn)

-Outlook : 2013년 450타석, 2014년 550타석에 이어 2015년 663타석(AA + AFL)을 소화했다. 해마다 100타석씩 늘리고 있으니 이제 내구성은 검증된 셈. .300 .350 .400의 슬래쉬라인은 어떤 레벨에서든 대동소이하다. 다만, 게임 스피드가 터졌을 뿐이다. 


-Contact/ Patience : GB%가 60%에 육박하는 지독한 복사기. 스피드도 없으면서 2루 땅볼만 주야장천 쳤던 원조복사기와는 다르다. 인필드 전역으로 착실하게 굴려 3년 연속 40개 이상의 내야안타를 뽑아낸 것. 그래도 상위 레벨의 수비력을 고려해 라인드라이브를 늘려야 하는데 이 작업 또한 순조롭다. 전체 안타 중 내야안타 비율이 2013년 40%, 2014년 33%, 2015년 26% 수준으로 일정하게 떨어지고 있다. 반면, 라인드라이브 비율은 지속적으로 상승해 드디어 20%를 넘어섰다. 복붙해놓은 듯한 슬래쉬라인이 심심해 보여도 퍼포먼스는 매우 모범적으로 발전 중. 심지어 BB/K마저 눈에 띄게 좋아졌으니 아직도 업사이드가 남아 있다. 55/65


-Power : 쌕쌕이치고 raw power는 오히려 있는 편이다. 그런데 장타를 치려는 의지가 없다. 컨택/라인드라이브가 계속 발전하면 발로 만드는 더블, 트리플이 늘어날 것. BP에선 나름 갭파워도 보여주므로 약간의 업사이드가 존재한다. 30/35


-Speed : 46도루. 잠재돼 있던 게임 스피드가 드디어 터졌다. 당장 19CS에 연연해선 안 된다. 지금까지 억눌려 있던 툴이라 더 많이 죽더라도 더 많이 뛰어서 한계까지 가봐야 한다. 성공률을 다듬는 건 그다음 일. 눈에 띄지 않게 내실을 다지는 타입이라 경험이 쌓이면 알아서 조절할 것이다. Tilson의 게임 플랜 전체를 좌지우지하는 툴이므로 20/80 스케일에서 단 5 차이도 크다. 60/70


-Glove/ Arm : 스피드를 활용할 줄 아는 플러스 중견수. 어깨도 충분하다. 각각 60, 50.


-Overall : 툴이 막 번쩍거리진 않는다. 대신 매우 영리한 놈이다. 본인의 장단점을 정확하게 파악해 게임 플랜을 짜고 결과를 만들어낸다. 예를 들어 거의 모든 공에 하체가 빠지던 2013년엔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스탯 짜내기 경기를 했다. 반면, 2015년엔 중심을 단단히 잡고 라인드라이브와 전략적 어프로치를 병행했는데 두 시즌의 슬래쉬라인은 거의 똑같다. 내실이 없을 땐 퍼포먼스를 짜내고, 퍼포먼스가 있을 땐 내실을 다지는 식. 난이도 높은 Springfield → Memphis 코스만 마스터하면 빅리그에서도 거의 같은 결과물을 기대할 수 있다. 경기 내외적으로 Vina, Eckstein, Jay에 Aoki, Revere가 섞여 있어 아주 유니크하다.


Tilson은 올해 좌우 스플릿의 격차마저 좁혔는데, 필자는 이 격차가 전성기 Schumaker 수준으로 벌어지길 바란다. 좌투수가 나오면 주루에서부터 손해를 볼 텐데, 인마처럼 스피드 게임에 몰빵하는 선수가 굳이 좌투 상대로 똑딱거릴 필요가 없다. Pham, Grichuk, 혹은 제 3의 선수와 플래툰으로 뛰며 우투수만 죽어라 괴롭히는 게 훨씬 생산성 있다. 레귤러를 꿰찬다면 근래 Cardinals에선 찾아볼 수 없었던 생소한 방식으로 경기에 기여할 것이다. 


-Projection : Willy Taveras, Billy Burns, Ben Revere


(skip)

세간의 평이 어떻든 본인에게는 Plummer와 함께 가장 내키지 않는 카드다. 간단히 말하자면 똑딱질에 전적으로 의존할 수 밖에 없는 발발이를 싫어하기에 어쩔 수 없을 뿐, Plummer 처럼 대놓고 거부감이 들진 않는다. 아무튼 이번에도 짧게 간다.

 

Plus: 분명 Tilson의 발전은 무시 할 수 없다. 아니 크게 인정받아 마땅하다. 지난 오프시즌 우연찮게 집 근처에 사는 AA 타격코치 Eric Pappas(아쉽게도 올시즌을 끝으로 볼티모어로 자리를 옮기셨다)의 도움을 받아 strike zone discipline 훈련을 집중적으로 소화하며 불가능해 보이던 K% 하락을 가져왔다. 그것도 무려 거의 ½까지 줄이는데 성공했다. 또한 Juan Pierre(현 Tilson의 에이전트가Pierre가 현역시절 함께하던 이다)의 2-3차례 개인교습을 통해 베이스러닝의 기술적, 정신적인 면 모두 큰 성장을 이뤄낼 수 있었고, 말로는 늘 plus speed라 떠들건 그 실체를 200% 확인시켜주었다. 무식하게 어떤 상황에서든 허슬 플레이를 선보이고 최선을 다하는 것이 진리라 생각하던 것과 달리 강약 조절을 어떻게 하며 풀 시즌을 치뤄야 하는지 깨닫는 등, 다방면의 발전은 산하 마이너 통틀어 가히 최고의 성과라 해도 과장이 아니다. AFL을 몇차례 지켜본 바에 따르면 잦은 번트 시도와 성공적인 진루타, 두어차례 보여준 CF로서 훌륭한 first step 등도 인상적이었다.

 

짧게 가는 만큼, 분명히 한두가지 바뀐 점들이 눈에 들어올 듯한 mechanic 분석은 각각 4위와 6위로 높이 평가해 주신 jdzinn님과 lector님이 다뤄 주시리라 굳게 믿고 건너 뛴다.

 

Minus: 내부인사들에게 잊어버릴 만 하면 튀어나오던 gap power에 대한 이야기는 더 이상 꺼내기 민망하다. 아직도 below average가 아니라 average power 이야기가 나오는 이유를 알 수 없으나, 캐릭터가 확실히 잡힌 만큼 이제 머리속에서 완전히 지움이 옳다. 결국 출루를 해야만 살 수 있고, K%를 줄이는데 성공하긴 했지만 BB%를 만족스런 수준만큼 끌어올리진 못했기에 똑딱질이 통해야만 한다. 옳은 길이긴 하나 다소 과하다 싶은 번트 시도가 이를 암시한다. 그렇게 빠르다, 빠르다 소리를 듣던 것에 비해 borderline 60 speed 정도라고 스카우트들의 평이 맞춰지고 있는데, 현재 컨택 레벨에 이 정도 스피드라면 썩 긍정적으로 바라보기만은 힘들다. ‘드디어’ 올 시즌 잔 부상조차 없이 건강히 보내는데 성공하긴 했지만 여전히 유리몸에 대한 의문은 존재한다.

 

Future: 비록 Pappas는 팀을 떠났지만(가장 능력있는 타격코치로 여기고 있었는데 너무 아쉽다, Orioles 산하 팀 타격코치로 옮겼다, 개인적 이유라면 모를까 금전적 이유라면 Dewitt 궁둥이를 온힘을 다해 차고 싶은 심정이다), 여전히 집 근처 사는 그와 함께 BB%를 늘릴 수 있도록 오프시즌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이 부분에서 지난 시즌과 같은 괄목한 성장을 이뤄 낸다면 그건 본인에게 크게 한 방 먹임은 물론 복사기 이상을 바라볼 수 있는 카드로 급부상 할 터. 더해서 부상방지를 위한 웨이트 트레이닝과 근육 증량, 번트 성공률, 도루 성공률 향상 등이 다른 세부 목표라고 한다.

 

다른 매체들에 발맞춰 본인 역시 현재는 4th outfielder로 전망한다. 좋게 봐주는 scout들도 second-division regular 정도가 멕시멈. 허니 조금이라도 좋다. BB%의 성장과 함께 뒤에 언급된 부분 중2가지 이상의 발전을 다시 한번 보여준다면, 그때는 본인의 뺨을 후려 갈기는 정도가 아니라 팀의 주전 중견수 후보 중 하나로 진지하게 주목받게 될 것이다. 냉정히 그럴 확률은 희박하다 보지만, Tilson이 올해 이렇게 건강하게, 또 많은 부분에서 성적으로 다른 모습을 증명해낼 확률 역시 희박했다.


6. Aledmys Diaz (SS/2B/3B)

DOB: 1990/08/21, Bats: R, Throws: R, Ht 6’ 1”, Wt 195

Became a Cardinal: 쿠바 출신, international NDFA 계약(2014), 메이저 계약(4yr/8M)

2015 Teams: Springfield(AA)/Memphis(AAA)

Individual Rankings: jdzinn 2위, lecter 7위, skip 11위, yuhars 6위, 주인장 8위

Pre-2015 Ranking: 11위


(사진: USA Today)


Comments

(jdzinn)

-Outlook : 지지부진한 성적이 이어지던 여름, Hammons Field를 찾은 일부 팬들이 ‘Diaz가 조깅을 한다’는 관람평을 남겼다. 얼마 뒤에 인마는 40인 로스터에서 제외됐고 그렇게 4년 8M 계약이 버스트 난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그때부터 128타수 .320 .383 .570 165wRC+를 찍고 Memphis로 승격. 다시 50타수 .380 .448 .620 182wRC를 찍고 AFL행. 슬로우 스타트에도 불구하고 78타수 .308 .360 .603 155wRC+를 기록하며 다이나믹한 시즌을 마쳤다. 소위 충격요법 이후 세 개의 리그에서 도합 256타수 23더블 14홈런 25BB/41K .328 .389 .590 165wRC+. AFL 종료와 동시에 당연히 40인 로스터에 복귀했다. 


-Contact/ Patience : 재작년 스캠에서 첫선을 보인 Diaz는 깨끗한 Rotational Hitting을 구사했다. 손쉽게 라인드라이브를 날리는 모습이 2년이나 경기를 하지 못한 타자라고 믿기 어려웠다. 다만, 강력한 몸통 회전력이 동반되지 못했기 때문에 Placido Polanco 타입의 고타율 컨택 장인이 최선인 것처럼 보였다. 문제는 당사자가 그럴 생각이 없었다는 것. 자신의 게임 플랜에서 파워를 제외할 의사가 없었던 Diaz는 당겨치기로 일관했고, 그 결과 컨택과 파워가 모두 애매해졌다. 공을 강하게 타격하기보단 방망이 궤적으로 말아 올리는 메커닉 상 과도한 회전력 욕심이 밸런스를 무너트리고 스윙을 길게 만들었다. 제아무리 깨끗한 스윙이라도 게임 플랜과 조화되지 못하면 무용지물인 셈. 레그킥의 첨가가 도리어 스윙을 간결하게 만들어 억눌렸던 컨택 툴까지 살려줬으니 야구는 참 알다가도 모르겠다. 여전히 GB%가 높고 당겨치기 일변도란 약점이 있으나 플러스 툴 값은 할 것이다. 공격적인 성향임에도 BB% 역시 평균 언저리는 찍어줄 듯. 트랙 레코드가 그렇다. 


-Power : 처음부터 파워는 있었다. 쿠바에서 3-4-5를 쳤고, 작년에도 평균 이상의 ISO를 기록했으며, 일단 걸리면 벼락같이 뻗는 타구질 또한 인상적이었다. 하지만 평범한 사이즈, 몸통 회전력이 부족한 스윙, 좌측에 한정된 파워라 두 자릿수 홈런의 갭파워 수준으로 보였다. 한데 브레이크아웃 이후 장타력이 예사롭지 않다. Springfield에서 8월 ISO가 .328, Memphis에서 .240, AFL에서 .295로 높아도 너무 높다. 같은 기간 XBH%가 무려 46%. 안타의 거의 절반이 장타였다. Instructional League에서도 Brian O’Keefe와 함께 단연 돋보이는 파워를 선보였다고. 회전력과 궤적으로 장타를 뽑아내는 타입이라 game power 발현을 위해 대단한 raw power를 필요로 하지 않고, 그러면서도 110마일짜리 타구를 뽑아낸다. 물론 빅리그에서도 이런 원조잉여 급 장타력이 구현될 거라 기대하진 않는다. 그러나 이 툴은 농담이 아니다. BP, 퍼포먼스, 스탯, 메커닉, 게임 플랜이 모두 일치하는 진짜배기 툴이다. 


-Speed : average to above average. 


-Glove/ Arm : AFL 초반에 ‘레인지를 뽐냈다’는 리포트가 나왔다. 언제나 레인지가 문제였던 놈이 갑자기 뽐냈다? 그러다 후반엔 ‘어깨가 평균 이하라 SS, 3B 모두 무리’라고 한다. 유격수가 레인지를 뽐내려면 어깨는 필수인데 이번엔 또 평균 이하? 리그에서 전혀 스카우팅을 안 하다가 AFL 몇 경기로 평가하려니 정보가 엉망일 수밖에 없다. 현재로썬 ‘solid arm을 갖췄으나 풋워크 문제로 레인지가 좁다’는 초기 리포트에 가장 신뢰가 간다. Diaz는 입단 이후 줄곧 유격수로만 뛰었는데 올해 필딩은 .964. 빅리그 기준으로 Hanley Ramirez, Ian Desmond, Starlin Castro에 해당한다. AFL에서도 짧은 기간 5개의 에러를 추가했으니 믿고 맡길 수 없는 수준. 의문의 arm strength에 따라 2루나 3루로의 이동이 불가피하다. 방망이가 안 터지면 유틸리티, 터지면 없던 자리도 알아서 생길 것이다.


-Overall : 브레이크아웃 시점과 메커닉 교정 시점이 정확히 일치한다. Derrick May 또한 이 점을 콕 집어 언급했으며, Diaz의 자신감은 ‘sky-high’라고 한다. 영어도 늘고 문화적으로도 매우 익숙해져 멘탈 또한 평안하다고. 비록 폭발한 기간의 샘플사이즈가 작고 반등 정도가 심하게 크지만 처음부터 툴은 있었다. 때론 간단한 트윅이 전혀 다른 레벨의 타자를 만들기도 하는 법. 인마가 정말 터진 것이라면 그 업사이드는 Piscotty, Grichuk 아래가 아니다. 


마지막으로 한 가지 문제를 짚고 넘어가야겠다. 멘붕한 명단장께서 Gyorko를 데려오셨는데 뭐 재밌는 영입이지만 불필요한 중복이 아니었나 싶다. 인마의 유격수 수비가 기대 이상이었다 해도 Diaz보다 나을 수는 없고, 인마의 똥파워가 검증됐다 해도 Diaz의 업사이드가 뒤지지 않으며, 컨택 툴은 아예 비교할 가치조차 없다. Descalso, Kozma, Cruz로 3~4년을 허비하다 드디어 밀어줄 놈이 생겼는데 중복투자를 한다? 물론 Diaz가 real thing이라면 이 정도 경쟁은 손쉽게 이겨낼 것이다. 허나 속내가 훤히 들여다보이는 행보로 일을 복잡하게 만드는 우리 단장님, 그만 승진이나 하시라. 


-Projection : 강정호, Marcus Semien, Carlos Guillen


(lecter)

- Overall: Proximity 4 / Potential 2 / Production 3 / Position 2 / Pick 4 -> 57/100


- 2015: 6월까지는 좀 심하게 말해서 오른손 DD인 줄 알았다. 실질적인 첫 풀 시즌을 맞았으나 컨택, 파워, 수비 뭐 하나 임팩트 있는 특징을 보여주지 못했다. 그러더니 갑자기 헐크처럼 돌변하여 홈런을 쏘아대기 시작했다. 7월부터 따지면 샘플 사이즈도 적지 않은데, 기대했던 것 이상으로 볼넷도 쏠쏠히 고르고, 기대했던 것만큼 삼진을 잘 당하지 않는다. 타격폼 변화야 여러 번 얘기가 나왔으니 더 할 필요는 없는 것 같다. 쿠바 시절부터 파워 포텐셜이 있다고 평가를 받아왔으나 언제나 Diaz의 첫 특징은 안정성이었는데(그래서 계약했을 것이고), 이런 식으로 두각을 나타내니 그 변화가 반갑다.


여담이지만 7월에 DFA를 당한 것이 변화의 신호탄이었을 수는 있는데, 지난 시즌 Mo의 최대 실수의 하나로 꼽는다. Greenwood, Easley 등을 40인 로스터에서 살려두면서 아무도 안 데려가겠지 하면서 Diaz를 DFA시키는 리스크를 질 필요가 없다. 마이너리거에게 2년/5M이 적지 않은 금액이지만, 최근 선수들 연봉 추세를 감안하면 그리 큰 돈은 아니다. 제발 다시는 이와 같은 안일한 40인 로스터 관리는 하지 않길 바란다. 


- 2016: 의 2016년 이후의 Diaz의 미래에 대해서는 red baron이 자세히 써서(http://www.vivaelbirdos.com/2015/12/9/9878096/the-curious-case-of-aledmys-diaz) 더 보탤 것이 없다. 무척 비슷한 유형의 Jedd Gyorko의 존재 때문에 Diaz의 미래가 좀 불투명해졌는데, 지켜볼 일이다. 내야 백업이든, 주전 SS든, 트레이드 칩으로 사용되든, 모든 가능성이 열려 있다. 다만, 7월의 DFA나, 아직 준비가 좀 덜 되었다고 한 최근 Mo의 인터뷰에 비추었을 때, 팀에서는 Diaz를 생각만큼 높게 평가하지 않는 것 같다. Projection은 Jedd Gyorko, Asdrubal Cabrera, Aaron Hill.


(주인장)

Diaz는 7월 8일에 DFA되었고, 아무도 지명하지 않아 결국 7월 10일에 outright 되었다. 그때까지의 허접한 성적에다가 2년 남짓한 기간 동안 4M이 넘는 연봉이 남아 있었으니, 지명되지 않은 것이 당연하다. 이때만 해도 그냥 돈 날렸다고 생각했는데… 갑자기 무서운 기세로 반등하여 AAA 승격 후 AFL까지 가서 준수한 성적으로 시즌을 마무리했고, 시즌 종료 후 결국 다시 40인 로스터에 포함되었다.

무엇이 달라졌을까? 아래 스프레이차트 및 히트맵을 보시라. (출처: MLB Farm)


- DFA 전 -




- DFA 후 -





DFA 이전을 보면 어설픈 스프레이 히터처럼 보인다. 타구의 대부분은 내야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DFA 이후를 보면 당겨쳐서 만든 좌측 타구가 크게 늘었고, 비거리도 대폭 상승했으며, 그에 따라 타구 결과 역시 비약적으로 발전했음을 알 수 있다. Memphis에서는 58타석에서 .240의 ISO를 기록했는데, 이 기간 동안 FB%가 무려 32.6%에 달한다. 공을 마구마구 외야로 띄워 보낸 것이다.


장타력 외에도 고무적인 것은 적은 샘플이지만 Memphis에서 고의사구를 제외한 볼넷(5)과 삼진(5)이 같았다는 점인데, AFL에서도 8.5 BB%, 14.6 K%로 준수한 Plate Discipline을 유지했다. 2014 시즌에 AA에서 1.6%의 BB%를 기록한 것을 생각하면 상전벽해 수준의 발전이다. 당겨치기를 좋아하는 녀석이 당겨쳐서 터진 듯하니 앞으로도 그냥 계속 당겨치게 내버려 두자.


워낙 갑자기 좋은 모습을 보였기에 아직 지금 모습을 신뢰하기는 좀 어렵다고 본다. 그러나 하반기에 보여준 여러 변화는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하다. 수비력에 대해서도 아직 의문부호가 많이 남아 있는데, 최소한 내야 유틸리티 플레이어는 가능하다고 본다. Gyorko의 영입으로 인해 당장 메이저리그에 입성하기는 어려우나, 반대로 생각하면 좀 더 수비를 다듬을 시간을 벌었다고 할 수도 있다.




TO BE CONTINUED...



Posted by FreeRedbird
:

2016 유망주 리스트, 오늘은 11-15위의 순서이다.



15. Sandy Alcantara (RHSP)

DOB: 1995/09/07, Bats: R, Throws: R, Ht 6’ 5”, Wt 200

Became a Cardinal: 도미니카 공화국 출신, international NDFA 계약(2013), 계약금 $125K

2015 Teams: GCL(R)

Individual Rankings: jdzinn 16위, lecter 23위, skip 9위, yuhars 18위, 주인장 17위

Pre-2015 Ranking: NR


(사진: Brian Walton of T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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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ip)

Scouting: 6-4/170이 프로필에 박혀 있으나 BA쪽 소식통에 따르면 6-5/200 이라 한다. 어쩐지 최고 102mph까지 공짜로 찍을 수 있을 것 같진 않았다. 내부에서 Tool 자체에 대해 엄지 손가락을 치켜 세웠으니 단순히 덩치만 큰 것도 아닌 것으로 추정된다. 길쭉한 팔다리와 커다란 손은 야구가 아닌 농구를 해도 괜찮을 거라 생각될 정도. 공 던지는 동영상 하나 없고, 내부건 외부건 아직 세세히 delivery를 평가할 수 있을만큼 오래 지켜본 전문가도 전무한 만큼 mechanic에 대한 평가는 접어 둔다. Jeff Moore와 Ben Badler가 슬쩍 보고 괜찮은 것 같다 끄적인게 전부. 내부에선delivery 작업이 확실히 마무리 되고 몸에 익으면서 더 나은 결과물을 자연스레 내놓게 될 거란 말이 흘러나왔다. 뻔한 말이다.

 

묵직한 plus fastball을 던진다. 구속에 비해 적은 K/9을 고려하면 구위에 뭔가 문제가 있지 않나 싶은데, Badler와 내부 소스 모두 movement에 대한 평이 좋은 걸 보니 그건 또 아니지 싶다. 벌크업 덕분인지 체력적으로도 문제가 없어 거의 전 경기, 또 게임 후반부에도 쉽게 100mph을 찍었다.

 

Secondary pitch들 관련해선 내부와 외부 의견이 좀 엇갈리는 모양새인데, Badler를 비롯한 외부에선 Changeup을 Curve보다 앞에 두고 있고, 전자는 최대 plus potential로 전망하고 있으나, 내부에선 간간히 엄청난 potential이 엿보이는 hard breaking ball과 발전 중인 Changeup이란 평이 흘러나왔다. 어느 쪽이건 plus potential pitch 하나와 average to above average potential 하나로 정리하면 무리 없을 듯. 이정도 정보의 혼선이야 GCL 레벨의 투수에겐 흔한(?) 일이다.

 

Stats: GCL Cardinals 개막전 선발로 2.1 IP, 10 H, 9 ER, 3/2 BB/K로 혼수상태에 빠진 이후 11번의 등판서 62 IP, 49 H, 2 H, 2 HR, 17/49 BB/K, 2.03 ERA, 3.21 FIP를 찍었다. DSL에서부터 쭉 50%가 넘는 GB%를 유지 중이다.

 

Attitude: 알 수 있을 턱이 없다. 영어에 능숙한 Junior Fernandez에 비해 여전히 통역을 통해 이야기 하고 있는 만큼 당분간 알 수 있을 리도 만무하다.

 

Future: 타고난 몸, 단순한 신체조건 뿐 아니라 비례하는 운동신경, 몸이 delivery에 적응하며 보여질 시너지, 여전히 벌크업을 통해 체력적, 또 전체적인 밸런스에 도움이 될 여지가 남아있다는 점,그리고 이후 소개될 Fernandez처럼 최대 plus-plus 급 changeup은 아니라지만 감이 괜찮은 secondary pitches까지. 현재 mid rotation starter로 전망되고 있으나, GCL에서의 짧은 반짝으로 장미빛 전망을 그려내 보자면 2선발 ceiling까진 충분히 가능해 보인다.


Peoria에서의 다음 해가 정말 중요하다. 이 시점부터는 성적으로 증명하지 않으면 다 변명일 뿐이다. 현재의 좋은 GB%, BB/9 등을 유지하면서 K/9을 끌어올린다면 대박, 별다른 긍정적 스탯 변화 없이 두 보조구질의 점진적 발전 정도로 풀시즌을 소화하는데 그친다면 중박, 허무하게 버스트로 무너진다면 쪽박이다. 한정된 정보를 좋은 쪽으로만 해석하는게 얼마나 리스크가 큰지 모르는 바 아니나, 그나마 지른다면 이런 카드에 지르는게 옳다 싶어 과감히 개인 랭킹 top 10 끝자락에 넣어두었다. 용감하게 대박 한번 꿈꿔보자.


(jdzinn)

-Outlook : 2013년 125K를 받고 입단한 도미니칸. 프레임이 6-4/170에서 6-5/200까지 커졌다는데 여전히 깡마른 슬렌더 타입이라 40파운드쯤 더 붙여도 될 것 같다. GCL 개막전 선발로 나와 줘터졌으나 경기가 거듭될수록 성적이 좋아졌다. 여세를 몰아 Instructional League에서의 퍼포먼스도 인상적. 


-Fastball : 그동안 많은 파이어볼러를 배출했지만 꾸준하게 upper 90을 찍기로는 인마가 최고인 듯하다. 평균 96-99, 맥스 102마일. 그 키에 그 구속이면 루키볼 1년 찍고 이듬해 A볼마저 간단히 접수해야 정상이다. 한데 K%가 너무 낮은 데다 홈런도 3개나 맞았다. 게다가 내년에도 루키볼에서 뛸 가능성이 커 스터프에 붙는 의문부호를 떨치기 힘들다. 이런 타입은 결국 투심으로 가게 돼있다. 아직은 원석이라 폭투가 많은데 다행히 컨트롤 이슈는 없다. 


-2nd Pitch : 최고 91마일까지 찍히는 50/60 체인지업. 설사 깃털이라도 100마일 포심에 average 등급의 체인지업 조합이면 GCL 정도는 자비 없이 폭격하게 돼 있다. 그냥 ‘구질에 대한 감각이 괜찮다’ 선에서 이해하면 되겠다. 


-3rd Pitch : 81-84 커브볼. 이 또한 solid average 포텐이 있다는데 곧이곧대로 믿기 어렵다. Alcantara의 보조구질들은 속도가 덜 나오는 편이 낫다. 지금은 다소 빠르다. 


-Overall : Alcantara는 루키볼에서 최소 반 시즌은 더 머무를 것이다. 이미 20살이 넘은 투수에게 결코 좋은 일이 아니다. 1년 6개월이 더 어린 Junior Fernandez가 A볼에서 시작할 것임을 생각하면 ‘같은 파이어볼러’로 묶기에 무리가 있다. 7.13에 불과한 K/9에서부터 스카우팅 리포트와 스탯 사이의 괴리가 느껴진다. 


그럼에도 고평가를 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100마일을 던지는 6-5의 파워피처’라는 프로필 때문이다. 현장 리포트가 좋고 딱히 볼질을 하는 것도 아니니 한 번 터지면 가속도가 붙을 거란 단순한 기대랄까? ‘프로젝터블한 투수’란 타이틀이 확실히 깡패는 깡패다. 사실, 이런 수준의 유망주는 honorable mention에 언급되면 딱인데 우리 팜 사정이 예전 같지 않다. 내년 시즌을 A볼에서 마무리하지 못한다면 딱히 Luis Perdomo보다 낫다고 할 수 없다. 


-Projection : Tyrell Jenkins, Daniel Cabrera, Rick Porcello


(주인장)

Alcantara는 2015 시즌 GCL Cards의 개막전 선발이었다. (개막전에선 말 그대로 먼지나게 맞았다.) 이후 시즌 내내 GCL에 머무르면서 찍은 3.22 ERA, 3.49 FIP, 7.13 K/9, 2.80 BB/9의 스탯은 솔직히 별 주목을 끌기 힘든 "양호" 정도의 수준이다. 볼질을 안하는 것이 장점이겠으나, 탈삼진은 평범한 쪽에 가깝다.


Alcantara를 여기에 랭크시킨 것은 순전히 현지에서 들려오는 이런저런 희망적인 리포트들에 의한 것이다. 90마일대 중후반을 유지하며 100마일도 찍어 주는 구속에다가 20살짜리 루키리거 치고는 완성도가 높다는 체인지업, 여기에 발전 가능성이 엿보이는 커브까지 갖추고 있다니, 뭔가 대단한 녀석같이 들리지 않는가? 게다가 덩치도 커졌다는 소식까지 있으니 말이다.


사실 Alcantara의 구속에 대해서는 이미 5월의 Extended ST에서도 최대 102마일을 찍는다는 리포트가 있었다. 그 당시에는 일시적인 해프닝 혹은 스피드건의 오차 정도로 생각했으나, 이 구속은 GCL 경기에서도 여러 사람들이 직접 목격/확인했고, 이후 교육리그에서는 패스트볼 구속과 함께 보조구질의 완성도까지 선보이며 일약 핫한 유망주로 떠올랐다.


2016 시즌은 Extended ST 혹은 Peoria 직행이 예상되는데, 후자를 밀어 본다. 워크로드 관리 목적이 아니라면 굳이 Alcantara를 4월부터 풀시즌에 데뷔시키지 않을 이유가 없으며, 이 또한 중간에 불펜에 잠시 짱박아두는 식으로 관리가 가능하다. Peoria에서도 구속과 스태미나를 유지할 수 있다면 내년 이맘때쯤엔 전국구 유망주로 발돋움할 수 있을 것이다. 탈삼진이 늘어난다면 더욱 좋겠지만, 보조구질 연마에 공을 들이는 쪽이 당장 삼진을 더 잡는 것보다 중요할 수도 있다.



14. Edmundo Sosa (SS)

DOB: 1996/03/06, Bats: R, Throws: R, Ht 5’ 11”, Wt 170

Became a Cardinal: 파나마 출신, International NDFA 계약(2012년), 계약금 $425K

2015 Teams: Johnson City(R+)

Individual Rankings: jdzinn 9, lecter 13, skip 16, yuhars 11, 주인장 13위

Pre-2015 Ranking: 15위



(사진: MiL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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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dzinn)

-Outlook : DSL 시절부터 슬리퍼로 지목된 Sosa는 작년 본토 야구에 연착륙, 올해는 한층 성장한 모습으로 루키볼을 졸업했다. 슬로우 스타트 이후 여름에 파이어. 도드라지게 뛰어나거나 승격 속도가 빠른 건 아니지만 매우 안정적이고 모범적이다. 20세 생일이 지남과 동시에 A볼에 데뷔한다. 


-Contact/ Patience : 타구질이 비약적으로 좋아졌다. 약 5%씩 빠진 GB%, FB%의 대부분이 라인드라이브로 흡수되며 22 LD%를 기록. 깡마른 체구에 슬슬 근육이 붙으면서 배트 컨트롤이 향상된 듯하다. 종전의 Sosa는 깡마른 체형과 근력 부족 때문에 방망이가 몸을 휘두르는 느낌이었다. K%가 17%까지 올라가며 거의 마지노선에 닿았지만 기본적으로 어프로치가 준수하고 맞히는 재주가 있다. 50/55


-Power : 센터라인 중심의 히트맵이 눈에 띄게 좌측으로 이동했다. 피지컬 향상과 함께 본격적인 당겨치기에 돌입한 것. 원정 스플릿이 월등하므로 타자 친화적인 Howard Johnson Field의 덕을 본 것도 아니다. 이는 Derrick May가 확장스캠에서부터 예견했던바, raw power가 기대치를 웃도는 것으로 보인다. 장기적으론 gap-to-gap 어프로치가 적합하겠으나 향후 게임 플랜이 바뀔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45/55


-Speed : 빅리그 두 자릿수 도루가 가능한 above average 베이스러너. 원래도 아주 빠르지 않았지만 Sosa의 게임 플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조금씩 줄어드는 것 같다. ‘20도루가 가능한 plus speed’란 스카우팅 리포트는 무시해도 좋다. 도루 개수야 스피드와 다른 문제지만 어쨌든 뜀박질하는 폼 자체가 플러스가 아니다. 


-Glove/ Arm : 루키볼 유격수로서 늘 준수했던 필딩은 올해 .962로 커리어 하이. 사골 우려먹는 수비 평가는 그냥 외우고 말자. ‘다 좋은데 어깨가 유격수 턱걸이 수준’ 


-Overall : 나이에 비해 성숙한 어프로치와 안정적인 컨택. 전체적으로 고르지만 재미없는 툴. low ceiling, high floor. 벌크업 필수. 여기까지가 Sosa의 프로필이었다. 한데 8월 들어 많은 홈런, 많은 장타, 많은 볼넷, 많은 삼진의 거포형 3-4-6 슬래쉬라인을 찍으며 앞날을 예측키 힘들게 됐다. 피지컬 확립과 함께 숨어 있던 raw power가 나왔다면, 또 그것을 발현하는 쪽으로 게임 플랜을 잡았다면 인마를 바라보는 시각도 바뀌어야 한다. 풀시즌 트랙 레코드가 필요하다. 


-Projection : Asdrubal Cabrera, Orlando Cabrera, Mark Grudzielanek


(주인장)

Sosa는 2015 시즌을 Johnson City의 주전 유격수로 보내며 300/369/485, 137 wRC+의 인상적인 기록을 남겼다. 137 wRC+의 기록은 Appy 리그에서 규정타석을 채운 타자 중 전체 10위에 해당하는 것으로, 앞의 9명은 모두 Sosa보다 나이가 많다. 오늘 날짜 기준으로 wRC+ TOP 10에서 아직 10대인 선수는 Sosa가 유일하다. 참고로, 앞의 링크에서 좀 더 아래쪽을 보면 20위에 Magneuris Sierra가 랭크되어 있는데, 11~20위 사이에서도 Sierra가 유일한 10대 선수이다.


다만 루키레벨에서의 성적이니 지나친 흥분은 항상 금물이다. 과거 Oscar Taveras 때 “루키레벨 성적이니 심각하게 여기지 말자!!”고 외쳤다가 이듬해에 그가 완전히 터지는 것을 보고 스스로 너무 로우레벨 스탯에 대해 지나치게 보수적인 것이 아닌가 하는 반성을 했는데, 좀 더 시간이 지나고 나서 보면 역시 로우레벳 스탯에는 보수적인 쪽이 맞는 것 같다. 그냥 Taveras가 특별한 재능이었던 것이다.


Sosa의 프로필에는 위의 스탯이 보여주듯 튀는 툴이 없으나, 모난 점도 없다. 약간은 재미없지만, 반대로 폭망 가능성도 적은 스킬셋이다. 좀 더 도루를 해주면 좋겠지만 그렇게 빠른 선수도 아닌 것 같다. 시즌 말미에 장타를 제법 날렸는데 이게 진짜인지 단기간의 뽀록인지는 풀시즌 리그에서 검증하면 될 것이다. 올해 Peoria는 제법 재미있는 팀이 될 듯.


이 루키리그 스프레이차트는 데이터 소스도 알 수 없고 신뢰도도 의문이나, 이걸 보면 어쨌든 제법 당겨서 장타를 만드는 느낌이다.

(출처: MLB Farm)


작년 리스트를 만들면서 의외로 유격수 뎁스가 좀 생겼다고 생각했는데, 1년 지나보니 Diaz와 Sosa 외에는 다 똥망인 것 같다. 둘 중에는 좀 더 고른 스킬셋의 Sosa를 밀어 본다. 이넘이 미래의 우리 주전 유격수다. 아마도. 풀시즌 마이너에서도 잘해 준다면 내년엔 미래 주전 감으로 대놓고 밀어 주겠다.


(skip)

별다른 관심이 없어서 할 말이 많지 않다. 간단히 넘어가자. 관심이 없는 이유는 로우 레벨 야수에 대한 불신 때문이다. 한두번 속아야지.

 

Plus: 계획된 벌크업이 성공한 덕분인지 시즌 막판 5경기 5홈런을 몰아 날리는 등, 전형적 라인 드라이브 히터에 대한 기대 이상의 XBH를 뽑아냈다. 내부자료에 의하면 놀랍게도 Sierra와 Alvarez를 제치고 JC에서 가장 bat speed가 빠른 타자로 꼽힌다고. 여전한 bat control/plate discipline에 더해져 훌륭한 시즌의 원동력이었던 듯 하다. Arm strength를 제외한 모든 부분에서 SS로 뛰기에 충분한 자질을 갖추었다. 이 어깨 문제는 팀도 민감한 부분인지 EST서 집중적으로 mechanic 수정을 거쳐 일단 이 레벨에선 한계를 극복했다는 평이다. 순둥이 Sierra와 다르게 1루심에 강하게 항의하다 퇴장당한 적이 있을 정도로 성깔도 있어 보인다. 어버버한 순둥이들’만’ 보는 것도 이제 지겨운지라 이런 점도 장점으로 집어 넣었다.

 

Minus: 입단 전 쇼케이스에서부터 제기되는 tool에 대한 의문은 여전히 Sosa 최대의 적이다. 앞서 언급한 벌크업과 bat speed에 대한 긍정적 리포트와 결과물은 분명 인상적이나, 여전히 자신있게 내세울 카드가 애매하고 또 애매. First step이 좋고 주루 센스가 있다지만 raw speed는 좋게 봐줘야 solid average 수준이다. 이 레벨에서야 훈련으로 쉽게 arm strength에 대한 한계를 극복 어쩌고 떠들지 빅리그는 그리 만만하지 않다. SS 고정 여부에 대한 말은 잊어버릴 만 하면 나올 가능성이 크다.

 

Future: Peoria에서 증명해라. 그게 본인의 편견을 지울 유일무이한 길이다. 타자는 Peoria에서 뭐라도 보여주지 않는다면 쳐다도 보지 않을 생각이다.


13. Paul DeJong (3B)

DOB: 1993/08/02, Bats: R, Throws: R, Ht 6’ 1”, Wt 195

Became a Cardinal: 2015년 드래프트 4라운드 지명, 계약금 $200K

2015 Teams: Johnson City(R+), Peoria(A)

Individual Rankings: jdzinn 12, lecter 17, skip 6, yuhars 15, 주인장 11위

Pre-2015 Ranking: NR



(사진: GoRedbird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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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ip)

Scouting: BA 선정 best raw power로 선정된 것을 감안하면 호리호리한 체형이다. 그나마도 지난 3년간 20파운드 가량 벌크업 한 몸이라고. 하지만 타고난 손목힘을 바탕으로 지난 드랩 컨셉 중 하나인 bat speed가 돋보이며, 팀이 근 몇년간 배출한 최고의 두 타자, Carp 그리고 Piscotty의 공통된 장점 중 하나로 꼽을 ‘adjustment’에 탁월한지라 전자들처럼 필드 전역에 hart hit을 뿌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Swing이 긴 편이고 때문에 스타일에 비해 K%가 높은 편이나, 전반적인 mechanic은 상당히 안정되었다. 단단히 고정된 하체와 끝까지 몸에 붙어 나오는 팔꿈치를 보시라. 반복적인 스윙을 위해 몇년간 꽤 노력한듯한 폼이다.

 

BA 필진들과는 다르게 내부에서는 군더더기 없는 approach와 함께 많은 2루타를 쏟아 낼 수 있는 타자로 전망 중. 본인 스스로도 대학 시절 approach를 앞서 말한 필드 전역에 강한 타구를 날려보내는 것이라 설명했으니 내부 평가의 손을 들어줌이 더 정확하리라 본다. 물론 BP서 실 경기에서 보다 더 나은 파워를 보여주는 만큼 앞서 언급한 두 선수와 같이 기대 이상의 pop을 뿜어내도 이상할게 없다. 당장은 보수적 접근이 합리적.

 

냉정히 어깨는 평범한 수준. 허나 대학 3년 내내 자기 포지션 없이 여기저기 돌아다닌 것 치곤 3루수로서 글러브질이 나쁘진 않다는 평이다. 모두에게 신용을 잃은 내부의 수비 평 뿐 아니라 2개의 외부 소스 또한 동일한 평을 내렸다. Speed 역시 평범하다. Peoria에서 짧은 기간 동안 17번의 도루 시도 중 13번을 성공 한 걸 보면 주루 센스가 괜찮은 편인가 싶기도 한데, 이 부분은 내년 모습을 더 지켜봐야 각이 나올 것이다. 3개의 3루타를 감안하면 아무래도 센스 있다 쪽으로 쏠린다.

 

Stats: 특별히 언급할만한 스탯은 없다. 스탯은 아니지만 그야말로 필드 전역에 고르게 펼쳐져 있는 스프레이 차트 정도가 눈에 들어온다.

 

Attitude: DeJong을 지켜보았던 Midwest area scout Tom Lipari는 on and off the field에서의 make up에 대해 크게 칭찬했다. 공부를 꽤나 잘 했다. 무려 Academic All-America honor를 수상했고, biochemistry/pre-med double major로 야구를 포기했다면 medical school 진학을 최우선시 했을 거라고. 심지어 야구 하며 Physics에 대한 관심이 생겼다나 뭐라나. 아무튼 그냥 열심히 하는 정도가 아니라 도를 지나칠 만큼 노력하는 선수라는 투의 말들이 여기저기 가득하다. 더 언급할 필요 없이 적어도 이 영역에선 100점 만점에 120점.

 

Future: BA쪽에선 내년도 출발이 순조로울 시 제 2의 David Freese 카드를 만지작거리던데, 본인은 좋은 말로만 도배를 해 놓은 만큼 감히 Carp를 꺼내들고 싶다. 둘 사이의 비슷한 면면들은 물론,우연찮게 23살의 Carp가 MWL서 기록한 .795 OPS, wRC+ 132, 8월에 23살로 막 넘어간 DeJong의 MWL OPS는 .799, wRC+ 133이란 점 까지 고려하면 뭔가 그럴싸 하다. 흠잡을 곳 하나 없는 멘탈, 소리부터가 다르다는 빠른 bat speed, 커트라인은 통과한 3루 수비, 무엇보다 눈에 들어오는 매 경기, 매 타석마다 상황에 맞게 변경하는 approach로 무장한 잘 다듬어진 대학 타자. 폐허가 된 야수 팜에 Bader와 함께 한 줄기 빛이 되어주길. 아니, 그래야만 한다.


(yuhars)

- 배경: 2015년 드래프트에서 4라운드로 뽑힌 Dejong은 A볼에서 247타석 동안 .288 .360 .438 OPS .798라는 프로 첫해 치고는 좋은 적응력을 선 보였고, BA에서는 조직 내 No.1 파워를 갖춘 선수로 뽑히기도 하였다.


- 장점: Dejong의 가장 큰 장점은 성숙한 타자답게 좌우 투수 가리지 않고 자기 성적을 가지고 간다는 점이며, 이는 그만큼 Dejong이 세련된 타자임을 말해준다고 할 수 있다. BA에서 조직 내 최고로 뽑은 파워를 가진 선수답게 밀어서 담장을 넘길 수 있는 파워를 갖추고 있으며, 올해 비록 A레벨에서 5홈런에 그쳤지만 대학시절 Northwoods리그에서 20홈런을 쳤던 걸 감안한다면 다음 시즌에는 더 많은 홈런도 기대해볼만 하다. 그리고 툴도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한 만큼 평균 이상의 툴을 가지고 있으며, 지금 카디널스에 씨가 말라버린 포지션 플레이어 유망주이기도 하다. 선구안도 프로 첫해 치고는 A레벨에서 BB% 9.3 K% 17.4라는 좋은 선구안을 보여주기도 하였다.


- 단점: 전부 평균 이상의 툴이긴 하지만 Bader처럼 확실한 평균 이상이 아니라 평균보다 약간 좋은 수준의 툴이기 때문에 성장에 한계가 있다. 파워 또한 평가만큼 실적으로 보여주지 못하였으며, 3루수로 고정될 수 있다는 평을 받고 있지만 여러 포지션을 떠돌아다닌 선수답게 아직 확실한 포지션이 없다는 것 또한 레귤러로 성장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을 가지게 한다.


- 종합: Dejong은 팀의 중심이 될 만한 능력을 가진 유망주는 아니다. 하지만 시니어 출신답게 세련된 타격 능력을 가지고 있고 3루수로 뛰어도 될 만한 충분한 파워 또한 갖추고 있으며, 화려하진 않아도 견실한 신체능력을 가지고 있는 선수이기도 하다. 즉 주인공은 못 하더라도 그것을 받쳐주는 조연을 할 능력은 충분히 있다는 말이다. 그리고 이러한 선수들이 성공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조건은 매 레벨마다 일정 이상의 트렉 레코드를 찍어줘야 한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특출한 툴이 없는 선수가 평균 이상의 성적을 찍어내지 못한다면 관심을 가질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즉 Dejong에겐 다른 무엇보다 꾸준한 성적이 가장 중요하다. 그렇기 때문에 Dejong에겐 매년 매년이 시험대이기도 하다. Dejong이 과연 이 어려운 시험을 뚫고 메이저리그에 도달 할 수 있을까? 아직은 잘 알 수가 없다. 하지만 다음 시즌에 Dejong이 좋은 성적을 거둔다면 또 다시 시험에 통과하게 되는 것이고 그렇게 시험에 통과 하다 보면 제2의 Matt Carp가 되지 말라는 법도 없을 것이다. 


(lecter)

- Overall: Proximity 1 / Potential 2 / Production 3 / Position 3 / Pick 1 -> 42/100


- 2015: DeJong의 프로파일을 읽고 있노라면 뭔가 편안함이 느껴진다. Craig, Freese로부터 MCarp를 거쳐 Piscotty에 이르기까지, 유구한 전통을 가지고 여러 성공사례를 뽑아냈던 Cardinals형 대학타자들이 떠오른다. DeJong은 드래프트 되자마자 Johnson City를 씹어먹고 45타석만에 Peoria로 승격되었으며, 승격 이후에 wRC+ 133의 준수한 라인을 선보이며 Bader와 함께 Peoria의 타선을 이끌었다. 대학 때에는 여러 포지션을 전전했고 프로에 와서는 일단 3루로 고정되는 것으로 보이는데, 잘 치면 포지션은 따라온다.


다만, 좋아하는 유형이고 성공 확률이 높다고 생각함에도 불구하고 랭킹은 17위로 비교적 낮게 매길 수밖에 없었다. 대학 2/3학년 때 ISO를 .250씩 찍고 BA에서 조직 내 best power로 꼽힌 것을 감안하면, 그 파워가 생각만큼 loud하게 스탯으로 발현되지 않았기 때문이다(ISO .151). 물론 풀 시즌을 제대로 치르지 않은 선수에게는 좀 불리하지만, 룰은 룰이다 -_- 내년에 잘하자.


- 2016: Palm Beach로 갈 가능성 절반, Springfield로 직행할 가능성 절반이라고 생각되는데, 굳이 RDS를 경험하게 해서 좌절을 줄 필요가 있을까 싶다. 파워히터인데 홈런 안 나오면 그것만큼 스트레스도 없을 텐데, 드래프트 동기인 Bader와 함께 손잡고 Springfield로 보내는 것이 좋아 보인다. Projection은 David Freese, Trevor Plouffe, Aaron Hill.



12. Marco Gonzales (LHSP)

DOB: 1992/02/16, Bats: L, Throws: L, Ht 6’ 0”, Wt 185

Became a Cardinal: 2013년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전체 19위), 계약금 $1.85M

2015 Teams: Memphis(AAA), St. Louis(MLB)

Individual Rankings: jdzinn 20, lecter 10, skip 8, yuhars 13, 주인장 9위

Pre-2015 Ranking: 4위



Comments

(lecter)

- Overall: Proximity 5 / Potential 2 / Production 1 / Position 3 / Pick 4 -> 49/100


- 2015: 스프링 캠프 때만 해도 작년에 보여줬던 좋은 모습을 이어가며 메이저 레벨에서 다양하게 쓰일 것을 기대했으나, 부상이 문제였다. 부위도 어깨로 좋지 않았다. 시즌 내내 DL과 재활을 반복하다가 9월 1일 경기에 등판했는데, 뭔가 익숙하면서도 달라 보이는 애매한 딜리버리를 선보였다. 공을 쉽게 뿌리던 딜리버리는 어디 가고 몸을 2루 쪽으로 좀 꼬아서 max effort 비스무리한 딜리버리를 선보였는데, 그럼에도 디딤발이 무너지는 건 여전했다. 당연히 결과도 망. 새로 장착했다는 커터는 제대로 구경도 못했다.


처음에 랭킹을 만들 때에는 실적이 전혀 없고 부상으로 신음만 했으니 당연히 20위권 언저리의 순위가 나왔는데, 이름값이 있어서 10위권 밖으로는 도저히 못 내치겠고, 그렇다고 아무리 높여줘 봐야 다른 선수들의 실적이나 포텐셜 등을 고려하면 최대가 9위였다. 그렇게 해서, 이 놈은 10위에 고정이 되었다. 공교롭게 11위의 Arturo Reyes와 동일한 점수라서 그림도 좋았다. 이 녀석아, 1라운더와 40라운더의 차이는, 보여주지 못하면 이름값뿐이란다. 네 동기가 이렇게나 성장했다. 너도 분발해라.


- 2016: 지금 상태로는 5선발 경쟁은 얘깃거리도 되지 못할 정도로, Cooney에게 뒤쳐졌다. 일단은 100%의 몸으로 공을 던지는 것이 우선이고, 여름은 되어야 메이저에서 쓰임새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겨우내 재활을 열심히 해서 최선의 모습으로 스프링캠프에 돌아온다면, 불펜 한자리 정도는 어떻게 차지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지금은 그런 것 생각하지도 말고 첫째도 건강, 둘째도 건강. 더불어 Mo는 이 놈에 대한 trade offer를 적극적으로 듣기 바란다. Projection은 Tim Cooney, Jorge de la Rosa, Jason Vargas.


(yuhars)

- 배경: 2014년 최고의 한 해를 보낸 Gonzales는 인생지사 새옹지마라고 2015년 부상과 부진에 신음하면서 AAA에서도 메이저리그에서도 줘 터지기만 하다가 결국 부상으로 시즌을 마감하면서, 그야말로 최악의 한 해를 보내게 되었다.


- 장점: 여전히 체인지업 하나 만큼은 ++피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며, 이 체인지업이 망가지지 않는 이상 Gonzales는 불펜으로라도 메이저에서 붙어있을 만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하겠다. 또한 올해 부상과 부진으로 망가졌지만 커멘드도 플러스 커멘드이고 아직 92년생이라는 어린 나이를 감안한다면 다시 리바운드 할 가능성이 있다.


- 단점: 딜리버리의 불안으로 부상의 우려가 있었는데 결국 부상으로 한 시즌을 날렸고, 올해 메이저에서 보여준 모습은 그야말로 투수도 아닌 수준이었다. 그리고 아무리 작은 부상이라도 한 번 부상을 당한 투수는 매년 부상에 대한 우려를 벗기 힘든데 1년 내도록 부상으로 신음 했으니 그런 우려는 더 커졌다고 하겠다. 


- 종합: 사실 시즌을 망친 Gonzales에 대하여 쓸 말은 별로 없다. 2014년에 비하여 바뀐 점은 별로 보여주지 못하고 그냥 단점만 늘어났기 때문이다. 다만 2014년에 Gonzales가 보여준 모습은 분명 메이저에서도 밥 벌어 먹을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 줬으며, 그 때의 모습 덕분에 아직은 유망주 랭킹에 남아 있을 수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2016년은 Gonzales에게 아주 중요하다. 2016년에도 2015년처럼 부상과 부진으로 신음한다면 지금까지 망가진 수많은 투수 유망주들처럼 아무도 더 이상 Gonzales에게 어떤 기대도 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니 결혼도 잘하고 몸 관리도 잘하고 운동도 열심히 해서 2016년에는 다시 반등 하는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 


(jdzinn)

-Outlook : 1년 내내 재활인지 트윅인지 정체를 알 수 없는 시즌을 보냈다. Gonzales는 최근 Cardinals에서 가장 과대평가된 유망주다. 그토록 끔찍한 딜리버리를 보유한 투수가 안정적인 high floor 타입이라니 앞뒤가 맞지 않는다. 


-Fastball : 90-92에선 준수한 구질이며, 커맨드만 되면 88-90에서도 디셉션에 의지해 비벼볼 수 있다. 하지만 고질적인 스태미너 약점은 그대로인데 딜리버리 수정으로 디셉션만 잃어버렸다. present 35.


-2nd Pitch : 투구 밸런스가 무너지면 패스트볼이 무너지고, 패스트볼이 무너지면 체인지업도 무너진다. present 45.


-3rd Pitch : 커터, 슬라이더, 커브로 군불만 피우더니 구체적으로 뭘 했는지 아무도 모른다. 뭐라도 해보고 틀렸으면 방향이라도 잡을 텐데 아예 숙제를 한 페이지도 못했다. present 35.


-Overall : 투수 유망주가 겪을 수 있는 최악의 시즌이었다. 성공도, 실패도, 수술 받고 회복기도 아닌 1년짜리 재활 시즌. 더군다나 그 결과가 투구 밸런스를 몽땅 무너트리는 딜리버리 장착이라니 다음 시즌 곧바로 뻗어도 이상하지 않다. Gonzales가 가능성을 보여줬던 건 사실이지만 그 샘플사이즈는 채 20이닝이 되지 않는다. 그나마도 대부분 릴리버로 보여준 것이라 선발로는 Tyler Lyons보다도 검증되지 않았다. 


필자는 front leg가 폭삭 주저앉는 Gonzales의 딜리버리를 수차례 따라 해봤는데 온몸에 결리지 않는 곳이 없었다. 선수마다 맞는 메커닉이 있고, 그들의 근육이 일반인과 차원이 다르다 해도 최소한 무릎 관절이 성할 리 없을 것. 전체적으로 Jaime의 과거 딜리버리와 유사한데, 금마가 피칭 직후 폴짝 점프하던 모습이 물리적으로 비슷한 원리다. 투구 과정에서 발생한 과부하가 외부로 배출되지 못해 신체가 고스란히 그 충격을 감당하는 것. 차라리 한쪽으로 힘을 몰아내는 Martinez의 좌편향 딜리버리가 모범적으로 보일 정도다. 


사이버에 존재하던 Jaime는 지나치게 뻣뻣하던 front leg를 수정하고 암슬롯을 내리면서 건강한 시즌을 보냈다(물론 인마의 내구성 문제는 딜리버리 트윅만으로 해결되지 않을 것이다). 비슷한 딜리버리의 Gonzales가 Jaime를 벤치마킹한 건 어쩌면 당연한 수순. 한데 암슬롯만 내렸을 뿐 front leg는 그대로였으며, 잃어버린 디셉션을 보강한답시고 2루 방향으로 몸을 비트는 모습은 우스꽝스럽기 짝이 없었다. 지금 인마는 스태미너고 써드피치고 나발이고 공을 던질 준비 자체가 되지 않았다. 설사 올해의 부진은 결혼 준비로 정신이 산만했기 때문이라 쳐도 커리어 내내 부상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이다. 물론 Gonzales에게 딱 맞는 마법의 트윅이 있을지도 모른다. 건강을 전제로 한 4선발 프로젝션 역시 유효하다. 하지만 그 전제의 무게가 무척이나 무겁다. 


-Projection : 사이버 투수



11. Austin Gomber (LHSP)

DOB: 1992/11/13, Bats: L, Throws: L, Ht 6’ 5”, Wt 205

Became a Cardinal: 2014년 드래프트 4라운드 지명, 계약금 $374K

2015 Teams: Peoria(A)

Individual Rankings: jdzinn 13, lecter 12, skip 13, yuhars 8, 주인장 10위

Pre-2015 Ranking: NR



(사진: MiLB.com)


Comments

(yuhars)

- 배경: 2014년 4라운드에 드랩된 Gomber는 2015년 A볼에서 135이닝 동안 K/9 9.33, BB/9 2.27 ERA 2.67이라는 아주 좋은 성적을 거두면서 유망주로 발돋움 할 수 있었다.


- 장점: Gomber의 최대 장점은 6-5라는 거대한 사이즈임에도 불구하고 BB/9 2.27이라는 아주 안정적인 제구를 가지고 있다는 것인데, 이는 키 큰 투수들이 몸의 밸런스가 맞지 않거나 딜리버리가 불안해서 제구가 잘 잡히지 않는다는 걸 감안한다면 아주 큰 장점이라고 할 수 있다. 구속도 최대 95마일에 평균 91~93이 나올 정도로 좌완 치고는 좋은 편이며 아직 플러스 피치는 아니지만 평균 이상의 체인지업과 커브를 던지기도 한다. 또한 듬직한 체구를 가진 선수답게 워크호스로서의 자질을 갖추고 있으며, Gomber가 기록한 140개의 삼진은 리그 1위의 기록일 정도로 삼진 잡는 능력 또한 갖추고 있다. 거기에다가 Gomber가 8월에 기록한 25.2이닝 동안 32K 7BB ERA 0.35이라는 기록은 다음 시즌에는 지금 보다 더 높은 평가를 받을 가능성을 열어놓은 성적이라고 할 수 있다.


- 단점: 좋은 사이즈, 좋은 구속 그리고 다양한 구질들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단 하나도 플러스 피치로 평가 받는 구질이 없고, 올해 거둔 좋은 성적은 .247이라는 낮은 BABIP의 도움을 받은 성적이기 때문에 BABIP이 평균으로 수렴하게 된다면 상위 레벨에서 고전할 가능성이 높다. 


- 종합: 사실 Gomber가 기록한 A볼에서 성적은 그야말로 A급 투수 유망주들이 기록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아주 좋은 성적임에는 틀림이 없다. 거기에다가 좋은 사이즈 좋은 제구력을 감안한다면 아직 좀 더 발전할 가능성도 있다. 그렇지만 여전히 플러스 피치가 없고, BABIP의 도움을 어느 정도 받은 성적임을 감안한다면, 여기서 한 단계 더 발전이 없는 한 다음 시즌에 크게 고전할지도 모른다. 그렇기 때문에 Gomber에겐 다음 시즌이 중요하다. 올해 커브로 많은 재미를 보았다고 하는데 이 커브를 플러스 피치로 발전시켜 키 큰 투수에겐 커브가 진리라는 걸 보여줬으면 좋겠다. 


(lecter)

- Overall: Proximity 2 / Potential 2 / Production 3 / Position 2 / Pick 2 -> 49/100


- 2015: Gast-Lyons-Cooney를 잇는 또 하나의 건실한 유형의 좌완 투수. 시즌 내내 Peoria의 로테이션을 지키면서 135이닝동안 34BB/140K, ERA 2.67의 예쁜 스탯을 만들었다. A 레벨에서는 나이가 많은 편에 속하고, .247의 BABIP나 .193의 피안타율은 예쁜 스탯의 신빙성을 희석시키는 면이 있지만, 그래도 실적은 실적이다. 다만, 이제 첫 시즌이라 방향성을 알 길이 없어 이미지를 잡기가 힘들 뿐.


패스트볼이 50, 체인지업이 55, 커맨드가 55 정도로 뭐 하나 딱히 튀는 점도 없고 뒤지는 점도 없는 심심하지만, 이런 유형은 항상 마이너에서는 말 그대로 건실한 성적을 찍기 때문에 무시하기 힘들다. Gast가 폭망하고 Lyons가 근근히 살아가고 있고 Cooney만이 희망을 끈을 이어가는 상황에서 기대가 안 가는 것도 정상이다. 그런데 위의 놈들과 비교하자면 Gast는 이름값에 비하면 한 번도 비스무리한 성적조차 찍은 적이 없고, Lyons는 BB/K만 예뻤고 4 이하의 ERA를 기록한 적이 몇 번 없다. 그러니 너무 기대를 잃지 말고, 일단 지켜 보시라.


- 2016: 나이가 이미 23살이고 A 레벨을 잘 통과한 만큼 Springfield로 직행할 가능성도 없진 않으나, 일단은 Palm Beach로 가는 게 순리인 것 같다. 구속이 2마일 정도만 더 올라도 여한이 없을 텐데, 사이즈를 생각하면 기대를 하는 것도 무리가 아니다. 한 시즌 더 건강하게 좋은 성적을 기록하고 Springfield까지 올라가면, top 10은 따놓은 당상. Projection은 Tim Cooney, Jason Vargas, Jon Niese.


(skip)

Scouting: 큰 키에 다소 마른 듯 하지만 탄탄한 하체와 군살 없는 몸. 투수로서 이상적인 체격이다. 썩 기억하기 좋은 이름은 아니지만 예전 Mark Mulder를 떠오르게 한다. 고질적인 어깨가 다소 늦게 나오는 문제와 마곤처럼 축발이 무너지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입단 후 mechanic 수정을 거쳤다. 대학 입학 이후 키가 10cm 이상 크고 몸무게도 20kg 넘게 찌웠으나 성장이 멈추면서 전반적인 바디 밸런스를 비로소 조정, 최적의 delivery를 찾게 되었다는 말도 있다. 사실이라면 올시즌 맹활약의 요인 중 하나일지도 모르겠다.

 

Fastball은 90-92, max 94mph까지 찍는다. Movement가 나쁘지 않다지만 그렇다고 돋보이는 편도 아니다. 덩치를 감안하면 김 새지만, Location이 가장 돋보이는 스타일. Changeup은 입단 전 부터 above average 수준으로 평가받았고, 현재도 동일하다. 모든 소스들이 Curve의 발전에 주목하고 있는데, 대학시절 Slurve 비스무리한 공을 던지던 Gomber는 작년 Leveque와 Orozco로부터 새Curve grip을 배웠으며, 겨울 내 부단한 연습을 통해 예상보다 훨씬 빨리 자기 것으로 만들었다고. Gomber 본인도 늘어난 K/9과 더욱 좋아진 control/command 등을 두고 Curve의 발전을 가장 큰 요인으로 꼽았다. 당당히 game changer나 best pitch 따위 말을 운운하는 걸 보니 꽤나 자신있는 모양. 올시즌 들어 공격적인 inside pitching을 통해 많은 weak contact를 유도했다는 평가도 존재한다. 전반적으로 특별히 못하는게 없지만 특별히 잘하는 것도 없는 그런 투수라 말하면 완벽하지 싶다. 내구성만 보장된다면 이보다 듬직한 4선발감도 찾기 힘들 것이다.

 

Stats: K/9과 BB/9이 SC 시절에 비해 대폭 좋아졌다, 특히 K/9는 대학시절에도 찍어보지 못한 수치까지 올랐다. 8월 1달간 4경기 선발 등판 25.2 IP간 1실점, 7/32 BB/K를 기록하며 막판 물오른 모습을 과시. 좌타 상대로 33.1 IP, 1 HR, 7/32 BB/K로 강한 면모를 보였다. Inside pitching서 재미 좀 봤다는 것 치고 39.1%의 GB%는 조금 갸우뚱 한 결과.

 

Attitude & Health: mentality에 대해 별다른 말이 없다. 얼추 몇개월 SNS와 인터뷰를 지켜본 바로는 순박하고 성실한 이미지로 연상된다. 외동아들에 별다른 취미도 없고 말투도 해맑은 청소년 어투. Gomber가 던진 141이닝은 마이너 선발 전체를 통틀어 가장 많은 이닝이다. 거기에 IL까지 참가하였으니 적어도 올시즌 만큼은 건강에 어떤 문제도 없었던 모양. 대학시절에도 이런저런 잔부상이 전부다. 3년간 던질만큼 던졌고, 2년간은 에이스로 활약했지만 앞서 언급한 것 처럼 계속 키가 자라고 그에 맞춰 벌크업 프로그램을 꾸준히 소화한지라 비교적 세심한 관리하에 있었던 것이 입단 둘째 해 부터 140이닝 넘게 던질 수 있던 원동력이 아니었나 싶다.

 

Future: McDaniel에 따르면 Gomber의 대학시절을 지켜본 스카우트들이 꼽은 주요 개선 포인트는 2가지, breaking ball의 완성도와 종종 겪는 command issue였다. Gomber는 2015년 이 2가지 의문을 거의 완벽히 해소했다. 비록 이것이 Gomber를 high ceiling prospect로 이끌진 못하더라도, 잔부상 없이 단단하게 시즌을 소화함과 더불어 쓸만한 3-4선발 감으로 projection 하는데 크게 일조함은 부정할 수 없다. 좌투상대 성적과 선발로 max 94mph까지 나오는 점을 감안하면 망해도 Sieg의 뒤를 이을 좌완불펜으로 부족함이 없지 않을 것이다.



TO BE CONTINUED...



Posted by FreeRedbird
:

2016 유망주 리스트, 16위에서 20위까지를 공개한다.

주인장의 코멘트가 가장 부실한 것 같다. -_-;;;



20. Arturo Reyes (RHSP)

DOB: 1992/04/06, Bats: R, Throws: R, Ht 5’ 11”, Wt 185

Became a Cardinal: 2013년 드래프트 40라운드 지명

2015 Teams: Palm Beach(A+), Springfield(AA), Memphis(AAA)

Individual Rankings: jdzinn NR, lecter 11위, skip 14위, yuhars 24위, 주인장 24위

Pre-2015 Ranking: NR


(사진: MiLB.com)


Comments

(lecter)

- Overall: Proximity 4 / Potential 1 / Production 3 / Position 3 / Pick 0 -> 47/100


- 2015: 포텐셜, 이름값의 도움 없이, 온전히 실적만으로 여기까지 왔다. Reyes는 작년 A 레벨에서 보여주었던 퍼포먼스를 Springfield에서 온전히 재현하였다. 19%의 K%와 6.7%의 BB%는 뛰어나다고 말할 순 없어도 Palm Beach를 건너뛰고 Springfield에서 기록한 스탯임을 기억하자. 피홈런이 비정상적으로 낮아서 실제 득점 저지력은 ERA 2.64보다는 높을 것이지만, 그 외의 BABIP신, 잔루율 등은 일반적이다. 시즌 막판에는 Memphis까지 승격되었고, 구속도 꽤 나오는 것으로 보이지만, 역시 장점은 구위보다는 안정된 커맨드이다.


사실 작년에 랭킹을 매길 때에도 A 레벨에서 풀 시즌을 견실하게 마쳤기 때문에 약간 눈이 갔었는데, 그 놈의 이름값, 40라운더의 꼬리표 때문에 과감하게 랭킹을 매기지 못했음을 고백한다. 올해는 어쩌다 보니 개인 랭킹 10위의 녀석과 동일한 점수가 매겨졌는데, 아주 좋은 그림이 되었다. 열심히 노오오력한 끝에 네가 이 녀석과 동급이 되었다. 그 차이를 가른 건 40라운더라는 꼬리표뿐. 한 해만 더 잘하면 네가 앞설 수도 있다 (아마 그 녀석은 랭킹에서 빠질 확률이 높지만 -_-)


- 2016: Memphis의 선발 투수로 시즌을 시작할 것이다. 구속이 괜찮고 커맨드가 안정되어 있어서 필요하면 빨리 불펜으로 써먹는 것도 좋아 보이는데, 아직 40인 로스터에 등재가 안 되어 있어서 기회를 빨리 받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하지만 지금 메이저 불펜 상황을 생각하면 의외로 기회를 받을 수도 있다 -_-). 어쨌든 여기까지는 온전히 자기 힘만으로 올라왔으니, 이제는 운도 좀 함께 했으면 한다. Projection은 Jeff Suppan, Fernando Salas, Erasmo Ramirez.


(skip)

Scouting: 투수치고 작은 체형이지만 여기까지 살아 남은만큼 당연스럽게도 운동신경이 돋보이지 않을까 추측될 것이다. 물론이다. 스퀏 꽤나 한 것 같은 단단한 허벅지와 긴 팔, 두툼한 목덜미와우람하진 않아도 보기 좋은 상체는 합격 그 이상이다. 마운드 위에서의 반응 속도 역시 좋은 평을 받고 있다. High three quarters 투구폼에 빠른 arm speed과 deception이 돋보인다. 살짝 Inverted W. 입단 이후 전체적으로 약간의 수정을 거쳤다는데 아쉽게도 워낙 듣보라 대학 시절 영상을 찾아볼 수 없으니 비교는 불가하다.

 

Fastball 구속은 5-6월 89-92, max 94mph까지 나오다 여름 들어 92-94, max 97mph까지 뽑아내기 시작했다. 악명높은 Springfield 건 뿐 아니라 몇몇 스카우트들의 개인 레이더건, 원정 경기 전광판서 확인된 기록이니 의심하지 않아도 좋다. 본인은 웨이트 프로그램과 투구폼 수정, 그리고 많이 던지면서 자연스레 요령이 생긴 것 등이 뒤섞여 긍정적인 효과를 만들어 낸 것으로 평가했다. Movement도 좋은 편이며, 무엇보다 command가 되는지라 가볍게 55+ 정도는 줄 수 있으리라. 이외에 Slider와 Changeup 구사하나, 냉정히 두 구질 모두 average to above average. 정석적인Slider와 Changeup으로, Slider는 나쁘지 않지만 딱히 late action이 돋보이는 것도 않으며, Changeup은 Fastball과 분간이 어려운 좋은 폼은 좋으나 movement가 썩 좋지 않다. 현재로선 Slider가Changeup보다 반 발 정도 앞서 있으며, 이는 본인의 입은 물론 지난 시즌 적극적인 changeup 구사를 요구받았다는 소스로 입증 가능할 것이다.

 

Stats: AA에서의 낮은 FIP는 99이닝 간 단 2개의 홈런 허용으로 설명 가능할 것이다. 거쳐온 리그 전부 통틀어 Sws% 비율이나 kS% 비율이 리그 평균을 넘어서 본 적이 없으며, 이는 다시 한번fastball 이외에 확실한 plus pitch가 없음을 드러내고 있다. 좌타 상대 스탯 또한 좋지 않다. H, BB, HR 모두 높으며 특히 짧은 표본이 큰 의미 없다지만 AAA 승격 5경기서 좌타들에게 아주 제대로 두들겨 맞은 걸 보면 여기서도 secondary pitches 향상이 필수적이란 결론이 나온다.

 

Attitude & Health: BP의 Colin Young은 92년생 투수가 빅리그 10년차 베테랑 같아 보인다는 극찬을 남겼다. 지난 시즌엔 40라운더 출신이니 만큼 콜업될 수 있을까, 계속 커리어를 이어나갈 수 있을까에 대한 불안감에 잘 안풀릴 시 어깨에 힘이 들어가고, 자연스레 공이 뜨면서 악순환을 가져오는 경우가 많았는데, 경험이 쌓이면서 한 구, 한 타자, 한 이닝, 한 경기에 집중하는 것이 최선임을 깨닿게 되었다고. Young은 주자가 나가도 별다른 변화 없이 묵묵히 자기가 할 일에 집중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적었으며, Reyes 본인도 이 부분에서 작년에 비해 성장하였음을 밝힌 바 있다. 일전에 적은 바와 같이 8개 팀으로 구성된 TL에서 살아남기 위해선 매번 투구 패턴을 바꿔줘야 함을 잘 이해하고 또 훌륭히 수행한 점을 감안하면 최소한 무식한 녀석은 아니다.

 

고교시절은 확인 불가능하나 대학 입학 이후부터 큰 부상은 없었다. 사이즈가 사이즈인 만큼, 또 현실적인 롤인 불펜 배정 시 그분에게 마구잡이로 굴려질 가능성을 생각하면 언젠가 수술대 위에 오를지 모르겠으나, 적어도 현재까진 별다른 징후는 없다.

 

Future: 경기장을 찾아 Reyes를 지켜본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최고 3선발부터 4-5선발, 미들 릴리버, 스윙맨까지 다양하게 전망하고 있다. 대부분은 4-5선발 또는 미들 릴리버. 허나 본인은7-8회를 오가며 볼질 없이 그럭저럭 쏠쏠히 막아줄 재원 정도로 보고 있다. 늘어난 구속의 유지는 20개 내외에선 어려움 없을 것이며, 단단한 마인드에 더해 slider의 예리함 정도만 조금 더해질 수 있다면 해봄직 하다. 마침 Gonzaga에서의 마지막 1년 동안 마무리와 롱 릴리버 역할을 소화해본 경험도 있다. 고작 이런 불펜 투수 프로젝션에 개인랭킹 14위를 써 넣은거냐, 묻는 이도 있겠으나, Tui 마저 스카우트들이 갸우뚱 하는 와중에 하이 마이너에 Reyes나 Weaver와 같은 분명한 선발 옵션들을 제외하면 이보다 더 확실한 카드가 과연 있을까.

 

Artie와 Arturo, 별다른 기준 없이 중구난방 쓰이는데 본인은 Arturo를 선호한다고. 모두 후자로 불러주자.


(주인장)

시즌을 Palm Beach에서 시작한 Reyes는 고작 3경기만에 AA로 승격되었는데, 이후 17게임에 선발등판하여 2.64 ERA, 2.94 FIP의 뛰어난 성적을 거두며 Springfield 로테이션의 버팀목 역할을 하였다. 시즌 말미에는 AAA까지 올라왔는데, 아쉽게도 여기서는 사사구와 피안타가 급증하며 7.82 ERA, 5.53 FIP로 부진하였다. 마지막 등판에서 Oklahoma City Dodgers를 상대로 6이닝 무실점을 기록하긴 했으나, 1 K, 4 BB, 1 HBP로 도저히 좋은 경기 내용이라고는 할 수 없었다.


40라운드 지명자로 입단 2년만에 여기까지 온 것은 정말 대단하다. 다만 Springfield에서 보여준 호성적은 99이닝에서 피홈런이 2개밖에 안되는 행운에 일정 부분 기인했다고 생각되며, AAA 승격 후 먼지나게 털린 것도 아쉬운 부분이다. 현지에서의 평가는 매우 다양하게 나오고 있는데, 가장 호의적이라고 할 수 있는 BP의 Colin Young은 패스트볼 55/60, 슬라이더 45/50, 체인지업 45/50의 점수를 주고 미래 총점(OFP)에 55라는 후한 점수를 줬다. 이렇게까지 좋은 유망주인지는 아직 잘 모르겠으나(총점 55짜리 유망주가 랭킹 20위라면 그야말로 초호화 팜 시스템이 아닌가? ㅎㅎ), 올해 AAA에서 작년 AA처럼 던질 수 있다면 이제는 인정할 수밖에 없을 듯. 작은 체구로 인해 따라다닐 수밖에 없는 내구성 의문에 대해서도 한 번 더 자신을 증명할 필요가 있다. 패스트볼이 최대 97까지 나오고, 비교적 안정적인 제구력을 갖추고 있으므로, 선발로 망해도 불펜에서 충분히 써먹을 수 있는 자원일 것이다.


내년 9월 쯤엔 빅리그 불펜에서 볼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19. Sam Tuivailala (RHRP)

DOB: 1992/10/19, Bats: R, Throws: R, Ht 6’ 3”, Wt 195

Became a Cardinal: 2010년 드래프트 3라운드 지명, 계약금 $0.3M

2015 Teams: Memphis(AAA), St. Louis(MLB)

Individual Rankings: jdzinn 15위, lecter 25위, skip 30위, yuhars 14위, 주인장 15위

Pre-2015 Ranking: 10위


(사진: MiL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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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dzinn)

-Outlook : 본격적으로 빅리그 생활을 시작할 거란 기대와 달리 무려 5번의 콜업, 4번의 강등 끝에 14.2이닝만 소화했다. Memphis의 클로저로 활약하며 기록한 방어율은 인상적이지만 K% 급감과 함께 FIP가 4.20에 달하는 꾸역투였다. 


-Fastball : mid to upper 90의 일렉트릭 포심. 플랫한 무브먼트로 인해 똥포심이라 오해받는데 사실이 아니다. 46.88 Foul/Swing%, 23.44 Whiff/Swing%는 43.41/24.55의 Sieg, 46.33/27.53의 Rosie와 비교해도 큰 차이가 없다. 그럼에도 Whiff%(각각 9.38, 10.83, 13.50)가 떨어지는 이유는 똥커맨드로 버리는 공이 너무 많기 때문. 사방팔방으로 흩날리다 카운트 잡으러 들어간 공이 처맞아서 세부스탯이 안 좋을 뿐 스터프 자체엔 문제가 없다. 플라이볼 성향으로 인한 피홈런 이슈 또한 온전히 커맨드에 달렸다. 빅리그에서 4개의 홈런을 맞기까지 불과 15이닝, 그러나 마이너에선 그 10배인 150이닝이 걸렸다. 좌타자 상대로 훨씬 많이 던지면서도 스플릿은 오히려 좋다. 50/60 스케일의 준수한 공으로 하나부터 열까지 커맨드에 달렸다. 


-2nd Pitch : 여름까진 87-89, 마지막 콜업 이후 84-87에서 형성된 커터. 사실상 슬라이더에 가깝다. 1년 내내 어쩌구저쩌구 말이 많았던 구종인데 도통 이유를 모르겠다. 이미 30%의 비중으로 던지며 17.50 Whiff%, 피안타율 .182, Pitch Value 2.0까지 모든 수치가 플러스를 가리킨다. 포심에 비하면 탄착군도 안정적이며 타자들이 껄끄러워하는 게 눈에 보일 정도. 55/60으로 오히려 포심보다 낫다. 


-3rd Pitch : 79-81의 ‘보여주기’ 커브. 몰리면 맞는 공이라 여름부터 거의 던지지 않고 있다. 10% 이하의 비중으로 카운트 잡는 용도에 한정해야 할 것. 


-Overall : 봄/여름/가을에 던지는 모습이 모두 달랐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건 여름인데 쫄보 감독이 high leverage 상황에 등판시킬 만큼 좋은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비결은 커터의 비중을 대폭 높여 맞춰 잡기에 주력한 것. 확실히 볼질을 안 하니 다른 레벨의 투수였다. 허나 슬라이더 성향의 커터로 이런 볼배합은 임시방편에 불과하니 K%의 저하가 필연적이었다. 때문에 가을엔 다시 7:3의 정상적인 비중으로 돌아왔는데 ‘당연히’ 사골을 고아먹는 꾸역투로 이어졌다. 달라진 점이라면 4.2이닝 11K의 깡패 K%를 기록했다는 것. 커터가 좀 더 슬라이더화 되면서 투피치의 Whiff%가 동반상승하는 시너지를 발휘했다. 


Tui는 여전히 thrower이며 실망스러운 트랙 레코드를 남겼다. 곳곳에서 부정적인 반응이 나오는 게 당연하다. 하지만 등판 영상을 다시 돌려보고 세부스탯과 매치시켜보니 의외로 긍정적인 결론에 도달했다. 보조구질이 실전용으로 완전히 올라온 데다 어떤 타입의 투수가 될지 이미지가 잡혀가고 있기 때문. BB/9을 4.0 수준으로만 떨궈도 높은 K%로 이를 상쇄하는 투피치 조합의 셋업맨 포텐이 유효하다. 훌륭한 BB%에 무늬만 투피치였던 Motte보다는 Walden이나 다운그레이드 Rosie에 가깝다. 이제 보조구질 타령은 그만두고 암슬롯과 릴리스포인트 잡는 데 총력을 기울여야 할 것. 당분간은 Memphis 왕래가 잦을 듯하다. 


-Projection : Jordan Walden, Ernesto Frieri, Brad Boxberger


(주인장)

AAA와 MLB를 부단히 오갔던 시즌이었다. 어쩌다 등판했을 때 보여주는 모습은 구속은 빠르나 볼질로 인해 불리한 카운트에 몰린 끝에 피홈런… 한 마디로, 별로 인상적이지 못했다. 게다가 Memphis에서도 BB/9가 5.2에 달할 정도여서, 개인적으로는 실망이 컸던 유망주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작은 샘플이지만 긍정적인 요소들도 여럿 보인다. 메이저리그에서 11.3% SwStr% 및 12.27 K/9로 우수한 헛스윙 유도 및 탈삼진 능력을 보였고, GB%도 48.6%로 준수한 편이었다. 그는 2013, 2014년에도 50% 안팎의 GB%를 찍은 바 있으므로, 어느 정도의 그라운드볼 유도 능력은 갖췄다고 봐도 될 것 같다. 메이저리그에서 자꾸 홈런을 얻어맞는 것은 공 자체가 허접하다기보다는 커맨드의 부실함과 타자를 상대하는 요령 부족이 결합해서 나타난 효과가 아닐까 싶다. 또한 좌타자 상대 FIP가 2.88, 우타자 상대 FIP가 3.53으로 좌타자에게 오히려 강한 모습을 보인 것과, 보조구질인 커터/슬라이더가 37.8%의 스윙 당 헛스윙 비율(Whiff/Swing) 및 57%의 GB%를 기록하는 등 강력한 무기로 자리잡았다는 것도 무척 고무적이다.


Tui의 2015 시즌 xFIP는 3.25, SIERA 3.13 이었다. 14.2 이닝에서 기록한 이 수치가 올 시즌 성적을 예측해 준다고 그대로 믿는 것은 터무니없지만, 적어도 작년보다는 나은 모습을 보일 거라고 기대해도 좋을 듯. 피처빌리티의 상승과 볼질 억제가 주요 과제인데, 경험이 쌓이는 만큼 특히 전자의 발전을 예상해 본다.



18. Nick Plummer (CF)

DOB: 1996/07/31, Bats: L, Throws: L, Ht 5’10”, Wt 200

Became a Cardinal: 2015년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전체 23순위), 계약금 $2.124M

2015 Teams: GCL(R)

Individual Rankings: jdzinn 17위, lecter 20위, skip 25위, yuhars 12위, 주인장 16위

Pre-2015 Ranking: NR


(사진: MI Prep Z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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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hars)

- 배경: 2015년 드래프트 1라운드로 뽑힌 Plummer는 카디널스가 뽑은 고졸 타자들 역사상 최고의 계약금인 2.1M을 받고 입단하였으며, 루키리그인 GCL에서 180타석 동안 .228 .379 .344 wRC+ 127이라는 괴랄한 스탯을 기록하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왜 Plummer를 1라운드로 뽑았을까? 라는 의문을 품게 하였다.


- 장점: Plummer의 가장 큰 장점은 17.1%나 되는 BB% 즉 선구안이다. 고교시절부터 좋은 구종 파악능력과 존 설정을 통하여 선구안을 갖추었다고 평가 받아왔고, 프로에서도 그 선구안을 바탕으로 .228이라는 형편없는 타율에도 불구하고 출루율만큼은 .379를 찍었다. 이 출루율은 GCL에서 8번째로 높은 출루율이기도 하다. 물론 반대급부로 K%도 24.6%를 찍었는데 이는 아직 Plummer가 프로의 존에 익숙하지 않고 아직 프로에서 보여주는 브레이킹 볼에 대한 적응력이 떨어진다는 것을 증명하는 수치라고 할 수 있다. 또한 5개의 3루타를 기록할 정도로 발도 느린 편이 아니며, 순수 장타율인 ISO도 .117로 완전한 똑딱이도 아니다. 그리고 아마추어 시절처럼 자신만의 존이 확립 된다면 갑자기 치고 나갈 가능성도 있다. 


- 단점: 스카우트들이 드랩 전에 플러스 컨택 능력이라고 평가해왔음에도 불구하고 프로에서 겨우 .228을 찍으면서 컨택에 대한 의문을 안겼으며, 프로에서 던지는 브레이킹 볼에 대한 적응도가 떨어지는 모습도 보였다. 수비 또한 소녀 어깨 때문에 코너 외야수로는 제한이 있으며, 고졸 치고는 완성된 체형이라서 신체적으로 더 발전할 가능성이 있는가에 대한 의문도 있다. 


- 종합: 어느 직장이건 사회이건 마찬가지이겠지만 드랩 이전의 평가는 모두 드랩 이전에 평가일 뿐이고 결국 프로는 프로에서 찍은 실적이 가장 중요하다. 그리고 Plummer는 프로에서 기대한 만큼의 성적을 찍어내지 못한 것 또한 사실이다. 하지만 여전히 어린 나이이며 낙후된 환경에서 뛴 선수이니만큼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 특히 프로에서 부진한 성적을 거두었지만, 드랩 전부터 인정 받아온 고졸이 갖추기 가장 힘든 스킬인 선구안 하나만큼은 확실한 능력인걸 보여줬으며, 다음 시즌에 올해 가장 고전했던 컨택에서 발전 한다면 프리미엄 유망주로 발돋움할 자질이 있다. 타자는 투수와는 다르게 툴만 있다면 늦게라도 치고 나갈 여지가 있으며, Donaldson처럼 늦게 빛 보는 선수들도 종종 있다는걸 감안한다면, 여전히 어린나이, 나이보다 성숙한 스킬 그리고 평균 이상의 툴을 갖춘 Plummer도 충분히 치고나갈 여지는 있다고 본다. 


(jdzinn)

-Outlook : Mariners의 전설 Ryan Anderson 이후 18년 만에 배출된 Michigan 출신의 1라운더. East Coast Showcase와 Area Code Games에서 혜성처럼 등장해 스카우팅 디렉터들로부터 전체 1픽 감이란 찬사를 받았다. Mock Draft에선 전체 10픽부터 서플픽까지 다양한 순위에 랭크됐는데 아무 링크도 없던 Cardinals 지명은 다소 의외. 1라운드에 지명되면 프로로 갈 거라던 공언대로 빠른 계약과 함께 GCL에서 228타석을 소화했다. 고졸임에도 웨이트룸에서 다져진 5-11/200의 프레임이 이미 탄탄하다.


-Contact/ Patience : 깜짝 쇼케이스 이후 나무뱃을 사용한 가을리그에서 2-for-18 7K/11BB를 기록했다. GCL 성적과 매우 유사한데 나이에 비해 경이로울 정도로 이미지가 잡혀 있다. 어떤 레벨에서든 최상급 BB%를 유지할 것이다. 월간 타율이 .095→.216→.271로 상승했으나 K%에 유의미한 변화가 없고 BP에서도 ‘삑사리’가 제법 많다. 깨끗한 스윙과 스프레이 히팅은 인상적이나 pure hitter는 아닌 듯하다. 야구 불모지 Michigan 출신인 만큼 적응기를 거칠 때까지 컨택 툴 평가는 유보한다. 현재로썬 future 55. 


-Power : 작은 체구에 다부진 몸, 빠른 뱃스피드와 잠재된 raw power가 Kolten Wong을 연상시킨다. 하지만 딱 하나, 영웅적 호연지기가 빠졌다. Plummer는 필드 전역을 활용하는 소인배 갭히터라 멍대인의 게임파워에 미치지 못한다. 대신 세련된 어프로치로 다수의 더블, 트리플을 양산할 수 있어 막상 ISO엔 별 차이가 없을 듯. 아직은 타석에서 당겨칠 여력이 없다. 40/55


-Speed : 고등학교 때 볼넷으로 나가 2루, 3루를 냠냠쩝쩝했던 건 의미가 없다. 스피드와 운동능력 공히 average to above average. 높은 성공률의 두 자릿수 도루나 싱글을 더블로 만드는 퍼포먼스는 기대하기 힘들다. 그래도 복사기보단 빠르다. 50/55


-Glove/ Arm : 평범한 레인지와 소녀어깨 조합이라 업사이드가 전무하다. 드랩 때부터 줄곧 중견수는 무리란 전망이 대세. 구단 내부에선 희망적인 평가를 하는 모양인데 이 팀은 뭐든 ‘희망‘과 ’믿음‘으로 다 된다고 하니 스킵해도 좋다. 결국 좌익수로 가게 될 것이며, 그곳에 정착하려면 럭셔리해야 할 것이다. 


-Overall : 드랩 당시엔 업사이드 높은 tool player로 보였으나 까놓고 보니 55를 넘는 게 없다. 툴보단 스윙, 어프로치, BQ가 돋보이는 high floor 타입. 사실 Cardinals는 이와 유사한 픽을 행사한 전례가 있다. 공교롭게도 23픽이란 것마저 동일한 2012년 1라운더 James Ramsey. 장단점은 물론이고 메이크업까지 거의 똑같다. 즉, 대딩 Ramsey에 실패하자 고딩 Ramsey를 뽑은 것. 해킹 사건 때 소개된 바 있는 ‘Redbird’ 시스템에서 최상위 출력값을 찍는 타입임이 분명하다. 


야구 불모지 출신의 고딩이라 해서 Plummer의 업사이드가 Ramsey보다 월등하다고 볼 순 없다. 이미 피지컬과 게임 플랜이 거의 확립됐기 때문. 변수라고 해봐야 주루 센스와 좌익수 수비 능력 정도인데 예상 범위를 벗어날 정도는 아니다. 따라서 인마는 장점을 확실히 살려 예측 가능한 타입-Matt Carpenter의 리드오프 버전으로 성장하는 게 최선이다. 당연히 관건은 컨택. 작년 Dean Anna의 슬래쉬라인(.272 .382 .355)에 갭파워를 붙이면 제법 만족스러운 생산성이 나온다. 


Plummer는 고딩 초기 이후 저하된 운동능력을 강도 높은 웨이트를 통해 복구했다고 한다. 그게 사실이라면 언젠가 2루 컨버전을 시도해봐야 한다. 설사 선수 개인의 생산성이 준수하더라도 이런 타입을 좌익수로 쓰기엔 기회비용이 만만치 않다. 


-Projection : Nick Markakis, Dexter Fowler, Adam Eaton


(skip)

의도적으로 엿 먹으라고 랭크 밖도 아닌 25위에 올린 놈에 대해 뭐라 써야 할지 그야말로 막막하다. 도를 넘지 않는 수준에서 깔짝 싸질러 보자.

 

이놈을 볼 때마다 생각나는 건 2년 안에 빅리그 올라가고 싶단 꿈같은 소릴하는 Plummer 옆에서 Yes! Yes Plummer! 하며 혼자 난리 브루스에 아빠 미소를 짓던 Chris Correa 밖에 없다. 이래서 난 놈 중의 난 놈이 아니라면 어느 정도 야구를 해 본 디렉터를 앉혀야 하는 법이다. 실제로 Kantz도, 저기 Cubs의 Mcleod도, Padres의 Logan White도 전부 대학시절 아마추어 선수로 활동한 경력이 있잖은가.

 

Plus: 튼실한 체구에 이번 드래프트 컨셉 중 하나였던 빠른 bat speed, 무엇보다 돋보이는 건 카운트를 0-0이 아닌 1-1로 두고 시작하는 리그서 41경기 10/32 K/BB를 기록한 PD. GCL서도 BB% 하나는 여전했다. 이런것도 장점인지 모르겠으나 여자친구도 Michigan 주에서 알아주는 high school softball player였다.

 

Minus: 전체 타석 중 42%가 삼진 아니면 볼넷이었다. GCL 심판들의 자질에 대한 이야기는 Plummer 전에도 꾸준히 나왔기에 일정 부분 zone의 불규칙함에 손해 본 면이 없지 않겠지만, 완성형 고딩이란 라벨과 25%가 넘는 K%는 도저히 매치가 되지 않는다. 어딜 둘러봐도 average power 이상으로 평가하는 이가 없다. 드랩 전, 드랩 후 모두 마찬가지. 만장일치 어깨도 below average라 죽으나 사나 CF에 고정되어야만 하는데 수비가 나쁘진 않지만 그렇다고 plus급 range나 tracking sense는 아니라는게 컨센서스. Speed 역시 55-60선에 주루 센스도 호평이지만 체형상 나이 먹어 가며 급속도로 스피드를 잃을 가능성이 제시되고 있다. 살이 잘 찌는 체질이라고. 결국 바퀴 달린 복사기 Tilson과 함께 기가 막히게 볼 고르는 복사기가 되길 희망하는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과거와 현재, 미래를 공유하는 복사기 3대라니. 여기가 무슨 copy central인가.

 

Future: 리드오프 히터다, 뭐 달리 표현할 말이 있을지. 알고 있다, 15년 1라운더들 하나같이 데뷔가 뭣 같았다는 걸. 그러나 이 망할 development에 모든 걸 맡길 만큼 그렇게나 자신 있고 또 중요하게 생각 한다면 남들 망할때도 중박은 쳐줘야 하는 법이다. 어디 툴 만빵을 뽑자니 키울 자신이 없고, 투고타저 아우성에 늘 뽑는 대학 타자는 왠지 뽑으면 안될 것 같아 초짜의 무모한 도전정신까지 더해져 어정쩡하게 한번 질러본거 아니겠는가. 부디 Flores가 현명한 사람이길 빈다.



17. Carson Kelly (C)

DOB: 1992/10/19, Bats: R, Throws: R, Ht 6’ 2”, Wt 200

Became a Cardinal: 2010년 드래프트 1-서플라운드 지명(전체 86순위), 계약금 $1.6M

2015 Teams: Palm Beach(A+)

Individual Rankings: jdzinn 14위, lecter 14위, skip 20위, yuhars 23위, 주인장 18위

Pre-2015 Ranking: 12위


(사진: USA To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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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dzinn)

-Outlook : Palm Beach Cardinals(A+)에서 풀시즌을 뛴 Kelly는 또다시 2할을 간신히 넘는 타율과 6할에 못 미치는 OPS를 기록했다. 전반기 슬래쉬라인(.182 .230 .263)만 보면 이마저도 감지덕지한 수준. 원래는 ‘망했다’는 한 줄 평가와 함께 유망주 리스트에서 삭제해야 정상이다. 하지만 ‘MILB Gold Glove Catcher’라는 수상 경력이 호흡기를 붙여 놨다. 


-Contact/ Patience : 커리어 .236 AVG. ‘K%가 준수해서 괜찮다’는 평가는 접을 때가 됐다. 순전히 인플레이에 급급한 컨택인 데다 출루능력도 평균 이하, 거기에 뱃스피드마저 느려 업사이드를 찾기 힘들다. 빅리그에서 발딱 선 시즌조차 타율 .250, 출루율 .300 이상을 기대하기 힘들 것. 30/35


-Power : 메커닉이 너무 뻣뻣해서 바깥쪽 볼에 대응하지 못한다. 비단 홈런파워 뿐만 아니라 갭파워마저 좌측에 한정되어 있다. 전면적인 수정을 가하지 않는 한 결코 raw power를 game power로 전환하지 못할 것. 35/50


-Speed : below average. 포수치곤 괜찮다. 


-Glove/ Arm : 2014년 682이닝 → 2015년 920.1이닝. 포수의 이닝은 단순히 내구성을 증명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수비의 리더로서 얼마나 의지할 만한지, 투수진과의 관계는 얼마나 좋은지를 반영하기 때문이다. 작년까지의 Kelly가 ‘컨버전 중인 포수’였다면 이제는 그냥 ‘포수’로 봐도 무방하다. 에러 9개 → 3개, PB 13개 → 6개, CS% 33% → 36%까지 세부지표의 발전은 당연한 수순. 그렇다고 골글 수준으로 보이진 않는데 게임 콜링 같은 intangible value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 3루수 시절부터 어깨 하나는 플러스 등급이었으므로 경험이 쌓일수록 CS%는 더욱 상승할 여지가 있다. 


-Overall : ‘도대체 왜?’냐는 의문을 불러일으켰던 포지션 전환은 대단히 성공적인 것처럼 보인다. 값을 매길 수 없는 포수 수비의 발전 속도가 매우 빠른 데다, 애당초 이런 타격 실력으론 3루수나 좌익수 자리에서 전혀 가치가 없기 때문. 수비형 포수로 이미지가 잡혀가는 게 달갑지 않으나 1.6M의 계약금을 허공에 날리는 것보단 낫다. 


Kelly는 후반기 .263 .296 .414로 반등에 성공했으며, Instructional League에선 아예 방망이에만 초점을 맞춰 훈련했다. Ohlman까진 무리여도 Stanley 정도의 타격이면 쏠쏠한 빅리그 백업포수가 될 수 있을 것. 이를 위해 전면적인 스윙 교정이 필수적이다. 잔뜩 웅크린 지금의 스윙은 나이 60 먹은 Scott Rolen을 연상시키는데 정말 덩치가 아깝다. 몸을 좀 더 일으켜서 크고 남자답게 휘둘러야 한다. 이건 농담이 아니다. 과거 ‘덩치에 맞게 휘둘러라’는 조언을 받고 브레이크아웃했던 Joe Mather와 똑같은 케이스. 


-Projection : Tony Cruz, Kurt Suzuki, Wilson Ramos


(lecter)

- Overall: Proximity 2 / Potential 3 / Production 1 / Position 5 / Pick 4 -> 47/100


- 2015: Posey가 되라고 주문했더니 팀 내 최고 존엄의 길을 따라가는 것 같아 심히 당황스럽다. 포수 수비가 스탯으로 드러나지 않고 내가 눈으로 볼 일도 없으니 말을 덧붙이기가 어렵지만, 마이너 GG도 받았겠다, skip님의 리포트에 따르면 game calling, blocking, 도루 저지 뭐 하나 빠지는 것 없이 최고 수준의 포수로 성장하고 있다고 하니, 그러려니 할 뿐이다. 랭킹 대상 선수 중 유일하게 Position 점수 5를 받았다. 타격이 평균이라는 가정 하에 플러스의 포수 수비라면, 그것만으로도 4 WAR 플레이어이다.

근데 타격이 평균이 될까? 7월까지 1할 대를 맴돌다가 시즌 막판에 겨우 몰아쳐서 1푼이가 되었다. 똑딱질로 타율은 관리하면서 파워만 발현이 안 되는 거라면 구장 탓이라도 하겠는데, 시즌 내내 타율이 저 모양이니 쉴드를 칠래야 칠 수가 없다. 작년까지는 삼진은 잘 안 당한다고 그나마 장점을 세워줬는데, 올해는 그나마도 못해주겠다. 이 타율이면 그냥 붕붕 휘둘러서 홈런을 노리는 게 낫다. 인플레이 만들어봐야 다 아웃인데 무슨 소용인가?


- 2016: Kelly는 무조건 Springfield로 가야 한다. Hammons field의 정기를 받아 좀 뻥튀기를 받을 필요가 있다. 당장 2016년에는 Rule 5 드래프트의 대상이 되어서 웬만큼만 하면 연말에는 40인 로스터 자리에 들어갈 것인데, 그 웬만큼을 위해서 Hammons field의 정기가 필요하다. 많이 실망도 느끼고 또 생각지도 못한 방향으로 성장하고 있어 당황스럽기도 하지만, 아직 21살로 많이 어리고 조직 내에 몇 명을 제외하면 여전히 ceiling이 높은 편이다. 조금만 더 지켜보자. Projection은 2014년의 Yadi, Brain McCann, Carlos Ruiz (Posey는 버린다 ㅠㅠ) 



16. Daniel Poncedeleon (RHSP)

DOB: 1992/01/16, Bats: R, Throws: R, Ht 6’ 4”, Wt 190

Became a Cardinal: 2014년 드래프트 9라운드 지명, 계약금 $5K

2015 Teams: Peoria(A), Palm Beach(A+)

Individual Rankings: jdzinn 19위, lecter 19위, skip 15위, yuhars 17위, 주인장 19위

Pre-2015 Ranking: NR


(사진: MiLB.com)


Comments

(skip)

Scouting: 마르고 길쭉한 체형으로, 선발로 많은 이닝을 소화하려면 (물론 그럴 확률은 낮겠으나) 어느 정도의 벌크업은 필수다. 누가봐도 delivery에 힘이 잔뜩 들어가 있음을 확인 가능한데, 그나마 지금 이 폼이 입단 당시보단 smooth 해진 상태라 알려져 있다. 넘어갈 때가 된 것 같으나 여전히 뒤에서 질질 끌리는 arm action을 보고 있으면 절로 고개를 흔들게 된다. 어깨에 무리가 안 갈 수 없음이다.

 

92-94, max 95mph의 Fastball은 sinking action이 자연스레 따라오는 좋은 구질. 15년 마이너 스캠에서 3-40개 남짓 리밋 정해 던질시 95-6mph에 고정되었다고 하니 불펜으로 돌릴 시 더욱 위력적일 터. 14년 SC 주전 포수였던 Brian O’Keefe이 당 해 자신이 공을 받아본 투수들 중 최고의 Fastball 구위란 말을 들었고, 실제로 14-15년 양 해 경기장을 찾은 스카우트들 중 구위에 의심을 표하는 이는 없었다. 뱀처럼 꿈틀 거리진 못할지언정, 최소한 구속과 구위 모두 평균 이상은 됨에 이견은 없어 보인다.

 

재미있게도 드랩 전 워크아웃에선 Cutter, SC에선 Curve, Peoria에선 다시 Cutter, PB에선 Changeup으로 main secondary pitch가 계속 바뀌었다. Changeup은 대학 시절 거의 던지지 않다 PB 입성 후 Cutter와 Curve에 대한 감을 잃어버려 부랴부랴 던지기 시작했으니 가장 아래 두는게 맞다. Curve 또한 명확히 해 둬야 할 것이, Kantz는 Slider라 표현했고, Cooper 같은 이도 Slider로 분류했을 만큼 slider에 더 가까운 Slurve로 봐야 할 것이다. 가장 능숙하게 던질 수 있는 공을 꼽으라면 Cutter 와 Slurve 그리고 Changeup 순으로 꼽아야 하지 않을까. Cutter는 후하게 보는 이는 plus, 보통above average 선으로 꼽힌다. 유사한 그립의 Slurve는 그보다 약간 아래 수준. 몇 안되는 공 던지는 동영상 이외엔 확인할 길이 없으니 달리 사견을 덧붙이긴 힘들다.

 

4가지 구질 모두 control이 괜찮은 편이다. 대학시절 consistency에 문제를 보이던 부분은 여전히 계속해서 바뀌는 secondary pitch만 봐도 확실히 극복하지 못했음이 티 나지만, NAIA레벨에서보다 프로에서 훨씬 더 나은 BB/9을 기록 중인 것은 스스로의 노력과 이제 이 팀의 몇안되는 자랑거리인 로우레벨 투수코치들에게 공을 돌려야 하지 않을까. Command 역시 아마추어 시절과 비교하면 장족의 발전이나, 아직 흡족하게 바라볼 단계는 아닌 것 같다.

 

Stats: PB 입성 후 K%가 크게 줄었다. 본인은 더 많은 이닝을 소화하기 위해 pitch to contact approach를 본격적으로 응용했기 때문이라 이야기했는데, 물론 K/9와 함께 BB/9도 크게 줄었으나, 그것보단 앞서 언급한 Cutter와 Curve 두 변화구가 말을 듣지 않았던 요인이 더 크다고 본다. 개인적으론 이 정도 프로필의 투수가 SP도 아닌 PB에서부터 구위에 한계를 절감했다 생각하긴 어렵다. 2년간 마이너 163.1 이닝을 소화하며 홈런을 단 5개 밖에 허용하지 않았다. PB와 PB만큼 무식하진 않지만 큰 구장인 SC서 절반을 소화했으니 어느정도 감안해야 하나, 제법 묵직한 구위임을 증명하는 수단도 될 수 있을 것이다. 시즌 LD% 허용률이 무려 8% 남짓인데 지속이 불가능한 수치다. GB%는 두 리그 모두 55%를 상회했다. 기복이 있다지만 Cutter가 쓸만한 만큼 좌타 상대로 애를 먹진 않는다.

 

Attitude & Health: 입단 당시엔 투구수 관리나 수싸움, 심지어 어떤 소스엔 competitiveness까지 물음표가 붙어 있었으나, 막상 까보니 전자를 제외하곤 오히려 강점으로 잡힌다. 인터뷰를 보면 상당히 똑똑하고 성숙한 듯 싶은데, 실제로 2013 Conference USA all-academic team에 선정된 바 있다.

 

여기서 가장 큰 리스크를 거론하지 않을 수 없다. 깡마른 투수의 투구폼은 물론이거니와, 2013년 Cubs가 MRI 자료를 보여주며 elbow nerve issues 때문에 계약을 취소할 수 밖에 없다 통보한 전례(결국 13년 여름 수술을 선택했다, 다만 Carp나 Garcia처럼 심각한 수준은 아니었는지 몇 달 걸리지도 않고 금방 복귀했다) 까지 더하면 시한폭탄이나 마찬가지다. 이후 별다른 부상 징후는 없었지만 올해 shoulder soreness로 시즌 막판 결장하며 많은 사람들의 심장을 철렁하게 만들었다. ‘일단은’ minor한 부상으로 마무리. 언젠가 어깨를 부여 잡고 2달여간 나오지 않는다면 그때 올 것이 왔다고 생각해야 할 것이다. 본인의 이번 오프시즌 플랜에 껴 있다는 약간의 벌크업과 강화된 core strengthen program이 부디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랄 뿐이다.

 

Future: Cory Jones가 쪽박으로 판명난지라 쉽게 긍정적 평가를 내리기 힘들다. 개인적인 선호도만 따지면 비슷하게 배치한 Gomber, Arturo Reyes보다 위로 올리겠으나 역시 부상에 대한 리스크가 너무 크다. 건강 하더라도 결국 길은 불펜으로 열릴 확률이 높다. 95-6mph의 movement 동반한 Fastball과 Cutter/Slider. 투구폼이 걸리긴 하지만 큰 키와 딱히 흠잡을 데 없는 control, command와 poise까지. 앞서 언급한 Reyes보다 더욱 매력적인 프로필 아닌가. 그저 버틸 수 있을 때 까지 버텨주었으면 한다. Astros로 떠난 Charlie Gonzalez 영감의 마지막 작품이 될 녀석이기도 하다.


(yuhars)

- 배경: 2014년 9라운드로 뽑힌 Poncedeleon은 결국 부상으로 시즌을 접었지만 2015시즌 동안 A, A+리그를 거치며 119이닝을 던졌고, 성적 또한 A레벨에서 K/9 7.28, BB/9 2.58, ERA 2.47, A+레벨에서 K/9 5.31, BB/9 1.70, ERA 1.49라는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 


- 장점: Poncedeleon이 던지는 빠른볼은 91~93마일이 나오지만 떨어지는 무브먼트가 좋아서 땅볼 유도에 능하고, 좋은 커멘드와 평균 이상의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바탕으로 한 pitchability가 좋기 때문에 종종 8이닝을 먹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그리고 지저분한 공을 던지는 덕분에 119이닝 동안 단 5개의 홈런을 허용했을 정도로 장타 허용이 낮은 선수이기도 하며, 불펜으로 등판 할 때는 구속이 오르기 때문에 선발로 실패하더라도 불펜으로 성공할 가능성이 높은 선수이기도 하다.


- 단점: 팔꿈치 이슈로 컵스가 계약을 파기했던 전례가 있는 만큼 부상에 대한 우려가 있다. 거기에다가 이번 시즌도 부상으로 접었으니 유리몸이 될 가능성이 다분하다. 즉 건강하기만 하다면 별 다른 어려움 없이 메이저 리그까지 진격할만한 능력을 가지고 있는 Jaime와 비슷한 유형의 선수이지만 이런 유형의 선수는 늘 그러하듯 유리몸이 아닐 수가 없기 때문에 우려가 된다. 또한 Jaime만큼의 능력을 갖춘 선수는 또 아니라서 결국 불펜으로 돌게 될 가능성이 높은 선수이기도 하다.


- 종합: Poncedeleon은 Jaime와 비슷한 점이 많은 선수다. 물론 좌우완이라는 차이도 있고 Jaime는 건강만 하다면 메이저에서도 엘리트 투수이기 때문에 Poncedeleon이 Jaime 만큼 성장할거라고 기대하진 않는다. 하지만 그의 지저분한 구위를 생각해 보면 건강이 담보된 상태에서는 메이저 리그에서 활약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본다. 개인적으로는 이런 선수는 하루라도 건강할 때 빨리 써먹는 게 좋다고 생각하고, 일단은 선발로 간을 보되 올해처럼 다시 부상 이슈가 있으면 하루 빨리 불펜으로 전향시켜서 써봤으면 좋겠다. 매년 불펜의 값어치가 올라가고 있는 현대의 야구를 감안해 본다면 Poncedeleon에게도 불펜 전향은 나쁜 일만은 아닐 것이다. 과연 Poncedeleon의 미래는 선발일까? 불펜일까? 일단 건강하고 봐야겠지만 필자는 2년 내로 불펜으로 전향 할 것이라는데 한 표 던지겠다. ㅎㅎ



TO BE CONTINUED...


Posted by FreeRedbird
:

많이들 기다리셨습니다. 드디어 시작합니다.


......


Redbirds Nest in Korea 선정 Cardinals TOP 유망주 리스트, 2016년 버전을 공개하게 되었다.


이 리스트는 2009-2010 오프시즌 때 처음 시작되어, 이제 햇수로 7년째 이어가고 있는 이 블로그의 대표 이벤트이다. 원래는 매년 그래왔듯이 12월 중하순에 포스팅을 시작하려고 했으나, 주로 주인장의 개인적인 사정에 의하여 한 달 가량 발표가 미뤄졌다. 다시 한 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는 바이다.


평가 참가 멤버는 원년 멤버인 jdzinn님과 lecter님, 2년차부터 합류하신 skip님과 yuhars님, 그리고 주인장까지 해서 모두 다섯 명이다. 올해는 각 평가자의 평가 기준을 먼저 소개하고자 한다. 보내 주신 멘트들을 그대로 복붙했다.


(닉넴 abc순)


(jdzinn)


-장기적인 트랙킹을 통해 유의미한 성장 포인트와 경기에 기여하는 방식을 찾아내는 걸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따라서 초기 프로필이 익숙지 않은 외부유망주에게 박한 편입니다. 

예를 들어 Ohlman보다는 Godoy에게 더 관심이 많습니다.

어차피 제가 누락해도 다른 분들이 챙겨주시니 거기에 의존합니다ㅎㅎ


-직접 눈으로 확인한 퍼포먼스에 가장 크게 가중치를 둡니다. 

빅리그>스캠>AFL=소속 리그 퍼포먼스>단편적인 동영상 순서로 신뢰합니다. 

이분법적으로 업사이드가 보이면 고평가(쿠니), 안 보이면 저평가(마곤)합니다. 


-스탯, 프로필, 스카우팅리포트, 내부소스를 종합해 보정합니다. 

리그에 대한 신뢰도는 위와 같으며 최대한 보수적인 태도로 전환합니다. 


-조직에 탤런트가 풍족할 땐 롤플레이어를, 탤런트가 부족할 땐 툴플레이어를 고평가합니다.


-25위엔 철저하게 감으로 밀어주고 싶은 꼬맹이를 배치합니다.

그동안 Ricardo Bautista 밀어주다 망했습니다ㅋㅋ



(lecter)


올해도 작년과 마찬가지로 Proximity, Potential, Production, Position, Pick을 기준으로 각 항목당 5점 만점으로 하여 랭킹을 매겼습니다. 다만, 작년과 달리 올해의 비율은 4:6:7:3:1로, 만점은 100점입니다.


- 항목별 상세 기준 -



- 포지션별 점수 -




(skip)


랭킹을 나누는 기준은 scouting, stat, intangibles, health risk 그리고 내부(클럽 내부 인사들, 즉 Gary Larocque, Tim Leveque, George Greer, Mark DeJohn그리고 각 클럽 코치들) 평가로 이루어진다.


비중을 따지자면 아마 의외일 수 있지만 스탯, 스카우팅, 내부 평가가 각각 엇갈릴 경우 내부 평가를 최우선으로 삼으니 내부 평가가 가장 높으리라. 고졸 및 로우 레벨 타자들은 키워낼 시스템이 젬병이니 재능에 비해 낮게, 반대로 싹수가 보이는 어린 투수들, 또는 이런 저런 변수가 긍정적으로 작용할 시 계투로라도 괜찮은 가능성이 보이는 투수들은 재능에 비해 높이 평가한다.


구력이 짧다거나 투수, 또는 타자로 포지션 변경한지 얼마 안되는 선수들, 오디오건 서면이건 인터뷰를 통해 자신이 무엇을 해야할지 명확히 인지하고 있는 선수들은 +, 반면 어지간한 재능이 아닌 이상 쓸데없이 게으른 놈들과 성적이 우월하더라도 floor/ceiling 구별이 안가는 filler들은 –다. 이런저런 사연 많은 선수도 좋아한다. 아주 투수로 도배를 해버리겠다 마음 먹은 이번 랭킹에선 옅지만, 개인의 취향이 진하게 뭍어 나오는 픽들은 대부분 구구절절 꼬불길을 돌아온 선수들이다.  



(yuhars)


성적 + 드랩 이전의 평가 + 제가 유망주를 성적을 찾아본 빈도로 정합니다. 사실 완벽한 규칙 같은건 없고 순위를 짜다가 그날 갑자기 필 받는 선수를 좀 더 올리기도 하고 내리기도 해서 좀 뜬금없는 순위가 나오기도 하구요. ㅎㅎ 규칙을 만들어야지 만들어야지 하다가도 제가 게으르기도 하고 꽉 짜여진 것 보다는 좀 느슨하게 해서 생각의 여지를 두는 쪽을 더 좋아하는 스타일이기 때문에 감이 끼여들 여지가 많네요. 


한 가지 확실한 규칙은 있는데 유망주 리스트를 작성하기 전에 1위 10위 20위는 꼭 정하고 들어간다는 겁니다. 이렇게 마지노선을 정해놓고 짜는 이유는 기준점을 정해서 짜는게 편해서라고 대답하겠습니다. ㅎㅎ 그런데 1위 10위 20위를 정하는 기준에 감이 크게 작용한다는 건 함정이긴 하지만요. ㅋㅋㅋㅋ



(주인장)


주인장의 선정 기준은 매년 동일한데, 정확한 공식에 의한 것은 아니나 대략 스탯, 리스크, 툴을 1:1:1 정도로 반영한다. 자연히 하이 마이너에서 좋은 성적을 낸 유망주는 툴이 딸리더라도 좋은 점수를 받을 수밖에 없고, 자연스럽게 로우 레벨의 툴가이에게는 평가가 박한 보수적인 랭킹이 만들어진다. 작년에도 이야기했듯이, 그동안 하이 마이너 퍼포먼스 & 노툴 유망주들이 이 구단에서 지속적으로 성공하는 것을 보아 왔기에, 개인적으로는 이러한 평가 방법이 상당히 적절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지금부터는 처음 접하시는 분들을 위해 리스트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한 번 짚고 넘어가도록 하겠다.


평가자 다섯 명이 각자 TOP 25 리스트를 만들어서 합산하여 통합 TOP 20 랭킹이 만들어진다.

당연히 개별 랭킹의 합이 가장 적은 유망주부터 높은 순위를 받게 된다.


여기서 중하위권의 경우 특정 유망주가 일부 참가자의 개별 랭킹에 없는 경우가 발생하게 되는데... 이런 경우에는 페널티가 있다. 개별 리스트에서 TOP 25에 들지 못한 유망주는 모두 공동 30위로 간주하여 계산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유망주 X : 평가자 A 24위, B 24위, C 25위, D 25위, E 25위

유망주 Y : 평가자 A 리스트에 없음, B 리스트에 없음, C 23위, D 19위, E 22위


유망주 X는 5명으로부터 골고루 24~25위에 랭크되었고, 유망주 Y는 평가자 3명에게는 20위 언저리의 순위에 랭크된 반면 2명으로부터는 아예 외면을 받았다. 이런 경우, 아래와 같이 계산하게 된다.


유망주 X의 개별 랭킹 합은 24+24+25+25+25 = 123 이다.

반면, 유망주 Y의 개별 랭킹 합은 30+30+23+19+22 = 124 이다.


따라서, 유망주 X가 Y보다 높은 랭킹을 받게 되는 것이다.


유망주가 우리 리스트에서 높이 평가받으려면 평가자 5명 모두에게 인정받는 것이 중요하다. 한 사람의 튀는 의견보다는 다섯 사람의 공통된 의견을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할 수 있다.


또한, 위의 방법으로 랭킹 합을 계산했을 때 총점이 같은 경우, 작년부터 tie-breaking 규칙을 추가하여 순위를 결정하고 있다.

2013년 랭킹에서 실제로 발생한 사례를 보자. 세 명의 유망주가 같은 점수를 얻었는데, 공동 11위에 해당하는 성적이었다.


유망주 A : 9위, 12위, 12위, 14위, 14위

유망주 B : 9위, 11위, 13위, 13위, 15위

유망주 C : 10위, 10위, 11위, 13위, 17위


A, B, C 모두 개별 순위를 합산하면 61로 같다.

이렇게 합계가 같은 경우에는 가장 낮은 순위끼리 비교하여, 가장 낮은 순위가 높은 순서대로 높은 랭킹을 받게 된다.

위의 예에서, 유망주 A가 받은 가장 낮은 순위는 14위이다. 반면 B는 15위, C는 17위이다.

따라서, 가장 낮은 개별랭킹을 비교하는 규칙에 따라, A - B - C의 순서로 랭킹을 부여받게 된다. 즉, A가 전체 11위, B가 12위, C가 13위로 확정되는 것이다.


여기에서도 동일한 원칙이 유지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즉, 우리 블로그의 리스트는 들쭉날쭉한 순위의 유망주보다는, 다섯 명의 평가자 모두에게 고른 평가를 받은 유망주를 더 높게 쳐 주는 것이다.


참고로, 올해도 16위와 17위의 유망주가 총점 기준으로 동점이 되어, 위의 규칙에 의해 최종 순위가 확정되었다. 해당 유망주가 누구인지는 이후의 포스팅에서 직접 확인하시기 바란다.



코멘트는 유망주 1명당 3개의 코멘트를 기준으로 하되, 평가자들의 선호를 반영하여 2개에서 4개까지 다소 융통성을 가지고 배정하였다. 특히 최상위권 유망주의 경우는 일년 내내 블로그에서 언급되는 경우가 많아서 할 말이 별로 없으므로, 코멘트를 2개로 줄였다.


포스팅 순서는 20위에서부터 1위까지 올라간 다음, 21-25위에 해당하는 아까비 유망주를 "Honorable Mention"으로 묶어서 내보낼 것이다. 또한, 작년과 마찬가지로, Honorable Mention에도 들지 못했으나 각 평가자 별로 좀 더 하고 싶은 이야기가 남아 있는 유망주들이 있는 경우, 이들을 묶어서 마지막에 "쩌리 모듬"으로 포스팅할 예정이다.



다음주 초에 16-20위를 공개하는 것으로 시작할 예정이니, 자주 들러 주시길...!!

Posted by FreeRedbird
:

간만에 Rule 5 draft서 선수를 뽑았다. 정확히 뽑은 것도 4년, 뽑힌 것도 4년 만이다. AAA와 AA phase에선 7명의 선수를 잃고 2명을 뽑았으니 손해를 본 것 같지만, 어짜피 여기서 오가는 선수들은 환호성을 지르거나 탄식 할만한 레벨이 아니니 걱정들 마시라.


MLB phase


Out: Jacob Wilson, Luis Perdomo 그리고 Patrick Wisdom 총 3명의 선수가 후보로 꼽혔고, 스카우트들로부터 전자가 가장 확률 높게 예측되었지만 의외로 Perdomo가 지명 받았다. 93-95, 최고 96-97mph까지 나오는 fastball에 올시즌 비약적으로 발전한 control, slider를 깔아 쏠쏠한 불펜투수로 써먹어보고자 함일 터. 허나 어렵지 않게(?) 돌아오게 될 것이다. 일각에서 지적하는 A 레벨 위에서 고작 30이닝 남짓 던진 경험도 경험이지만, 필자는 어지간해선 좋은 말만 쏟아내는 Gary Larocque 양반이 큰 발전을 이루었으'나' 아직 여러가지 보완해야 할 점이 많다 말한 것을 언급하고 싶다. 세세하게 보완해야 할 부분이 넘쳐난단 소리다. 물론 까봐야 아는 법이다. 하지만 버티지 못하고 돌아온다는데 1000원을 건다.


In: 귀찮아서 비디오를 확인해 보진 않았지만, Tim Lincecum과 흡사한 체격과 딜리버리를 가졌다는 Matt Bowman이란 투수를 뽑아왔다. 12년 드래프트 13라운더로, 13-14 2년간 A-AAA를 빠른 속도로 섭렵하며 대략 연 평균 130 이닝, 3점대 초반 FIP, 2점대 초반 BB/9, 7점대 후반 K/9을 뽑았다. 성적과 빠르게 AAA까지 올라온 점을 감안하면 잘 다듬어진 대졸 답구나, 생각이 들지만, 대학시절 투수보다 유격수로 중용된 바 있다. 나름 메츠가 중박 정도 터트린 셈.


스카우팅 리포트에 따르면 90-93mph의 movement가 나쁘지 않은 fastball과 average - fringe average 정도로 평가받는 slider, changeup, 그리고 curve를 구사한다. changeup이 가장 쓸만하다고. 여기까지 보면 당연히 예상되듯 control과 command 모두 평균 이상이라 한다. 올 시즌 타자구장 Las Vegas서 풀타임을 소화하며 140 IP, 5.03 FIP, 4.95 K/9, 3.28 BB/9, 0.96 HR/9로 처참히 망가졌는데, 어지간한 중량급 투수가 아닌 이상 이 구장을 홈으로 첫 해부터 좋은 모습 보이긴 힘들다는 점은 고려해주자. 아무튼 우리 분석팀은 Bowman이 불펜투수로 역할 변경 시 물건이 될 수 있다고 판단을 내렸다. 전력투구시 94-95mph이 나온다는 사실을 고려하면 뭐 그럴 법도 하다.


프린스턴 대학 경제학과 출신으로 우리의 단장님께선 잘 안되면 그냥 프런트로 주저앉히지 뭐, 따위 썰렁한 농담을 던지셨다. 쓱 보니 말도 참 잘한다. 야구 잘 안되면 비슷한 캐릭터인 Kantz 루트를 타게 될지도 모르겠다.



AAA phase


Out: RHP Jhonny Polanco와 Cory Jones가 먼저 나갔다. Polanco는 92-95mph의 좋은 fastball에 올시즌 chnageup이 많이 좋아졌다지만 control이 여전히 노답. 살짝 아쉽지만 이런 불펜 투수를 다듬어낸 전례가 없기 때문에 어짜피 여기선 안 터진다. Cory Jones는 14년 6월 TJS 이후 올시즌 내내 재활만 했다. TJS 성공률이 크게 오른건 사실이지만, Jordan Swagerty나 Blake Higgins(은퇴했다) 같은 선수들은 TJS로 모든 것을 잃었을 만큼 절대 만만하게 봐서는 안된다. Jones 역시 대학시절 부터 몸상태와 투구폼에 대한 끊임없는 의혹을 받아왔기에 좋지 않은 길로 들어설 지도 모르는 일. 나름 슬리퍼로 밀던 선수고, 선한 인상이 마음에 들던 놈인지라 Orioles에서 성공적으로 반등하길 빈다.


다음으로 OF Mike O'Neill, IF Robelys Reyes, RHP Kender Villegas와 Fernando Baez가 나갔다. O'Neill은 이제 마지막 기회라 생각하고 다른 팀 알아보는게 맞다. 별다른 설명이 필요 없으리라. Reyes는 올 BA top 10서 best infield arm으로 꼽혔고 실제로 수비는 꽤 쓸만하나, 90년생이 FSL서 255/306/293, 21 SB를 기록한 만큼 아쉬워 할 필요 없다. Villegas는 93년생 불펜투수로 올시즌 SC서 쭉 던지다 Peoria와 PB까지 맛만 봤다. 2년 전 리포트에 max 91mph fastball, plus potential changeup, curve, 배짱 두둑한 선수라 적혀 있는데 이후 별다른 업데이트가 없다. 좀 더 찾아보니 몇달 전 zone 공략에 재능을 보인다는 말이 나온다. 쿨하게 보내줌이 옳아 보인다. 마지막으로 Fernando Baez는 포수서 투수로 전향한 뒤 96mph 까지 찍어내며 나름 주목받았으나 올 5월 TJS 받고 재활중이다. Rays가 뽑아 갔으니 몸상태만 잘 회복되면 잘 풀릴지도 모르겠다.


In: John Brebbia라는 우완 불펜부터 보자. 6-1/185, 90년생으로 11년 양키스에 드랩되었지만 별다른 두각을 나타내지 못한 뒤 13년 방출되었다. 이후 2년간 인디리그에서 뛰면서 리그 최고의 마무리로 자리잡았다고. 인디리그 성적은 딱히 의미가 없으니 거론하지 않겠다. 92-94mph의 fastball에 컨디션 좋을 땐 97mph까지 뽑아낸다 하며, slider도 쓸만하다는 평이다. 인디리그 종료 후 Arizona와 16년 마이너 계약을 맺었지만 어떻게 또 AAA rule 5 대상이 되면서 우리가 주워오게 됬다.


다음으로 O'Neill을 컵스가 지명한 직후 바로 Michael Heesh라는 좌완불펜을 콜하며 맞불을 놓았다. BA의 John Manuel은 양자간 맞 트레이드면 Heesch를 데려간 Cards쪽 손을 들어주겠다나. 6-5/265의 거한이며, 91-94mph의 묵직한 fastball과 deception, 평범한 slider를 구사한다는 평. 90년생으로 나이가 좀 있는 편으로 A+에서 64.1 IP, 3.40 FIP, 6.85 K/9, 3.36 BB/9의 평범한 성적을 기록했다. 다만 좌타 상대론 197/267/265, 훌륭한 모습. 덩치 때문인지 아직도 딜리버리가 오락가락 하는 모양인데 잘 잡고 다듬으면 그럭저럭 쓸만한 불펜감으로 키워낼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AA phase


Out: RHP Juan Caballero가 나갔다, 아무리 뒤져봐도 뭐하는 놈인지 알 길이 없다.

Posted by skip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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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전력보강에 대한 토론으로 한참 뜨거운 이 때, (그러나 왠지 우리만 뜨겁고 정작 실제 무브는 별로 없을 것 같은 불길한 예감이...)

블로그 최대 이벤트인 유망주 리스트 공지를 띄웁니다.


벌써 7년째 이어가는 전통의 행사입니다.


- 지난 리스트 보기 -

2010 리스트(1-10, 11-20)

2011 리스트

2012 리스트

2013 리스트

2014 리스트

2015 리스트



올해는 작년과 마찬가지로 유망주 1명당 코멘트 3개 정도를 기준으로 배분할 예정이며, 보내 주시는 코멘트는 개수에 상관없이 무조건 포스팅됩니다. (동일 유망주에 코멘트가 5개 오면 5개 모두 게시합니다.) 또한, 코멘트 작성 희망자가 없는 비인기 유망주의 경우 2개 정도만 코멘트를 작성하며, 비인기 유망주의 의무 배정시에는 높은 순위로 랭크하신 분께 우선적으로 코멘트 작성의 책임이 돌아갑니다.




참가 자격은,

1) 2015년에 우리 블로그에 고정닉으로 한 번 이상 댓글을 달았던 분으로서,

2) Cards 팜 시스템 내 유망주들에 대해 TOP 25 리스트를 만들고, 최종 선정된 유망주들에 대해 코멘트를 작성할 수 있는 정도의 지식이 필요합니다. 코멘트에 대해서는 위의 "지난 리스트 보기"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진행 순서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이 글에 참가 신청 댓글을 답니다. 댓글로 참가를 신청한 후, 유망주 리스트(TOP 25)를 만들어 주인장에게 메일(free_redbird@네이버)로 송부합니다. 이때, 본인이 코멘트 작성을 원하는 유망주들을 꼭 별도 표기하여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최소 10명 이상, 권장 15명 이상) 표기 안해주시면 주인장이 임의로 배정합니다. 댓글을 통한 참가 신청 기한은 12/9(수) 오후 1시, 리스트 송부 기한은 12/10(목) 오후 1시까지입니다.


2. 주인장이 개별 리스트 취합 후 통합 리스트(TOP 20)를 작성하고 코멘트 작성 대상을 배분하여 각 참가자에게 회신합니다. 코멘트 작성 기간은 일주일 정도 드릴 예정입니다.


3. 각 참가자는 코멘트를 담당하게 된 유망주들에 대하여 자유 양식으로 코멘트 작성 후 송부합니다. 워드, 한글, 엑셀, PPT 등 붙여넣기가 가능한 어떠한 포맷도 괜찮습니다. 시간 여유가 되시는 분은 20명 전부 쓰셔도 상관없습니다. 보내주신 코멘트는 오타 수정 정도만 거쳐서 100% 포스팅합니다.


4. 보내주신 코멘트를 취합하여 주인장이 차례로 포스팅합니다. 포스팅 순서는 20위부터 시작하여 1위까지 한 후 Honorable Mention 및 쩌리모듬을 마지막에 하겠습니다.



참가 인원이 확정되면 다시 안내 드리겠습니다. 저를 포함하여 3인 이상이 되어야 이 프로젝트는 진행됩니다.

 


Redbirds Nest in Korea 선정 2015 Cardinals 유망주 리스트 만들기에 참가하실 분은 이 글에 댓글을 통해 참가 의사를 표시해 주시기 바랍니다. 참가 의사를 밝힌 분들은 바로 개인 TOP 25 리스트 작성을 시작하셔서 메일로 보내 주시면 됩니다.


다시 한 번 기한을 확인 드리면, 참가 신청 기한은 12/9(수) 오후 1시, 리스트 송부 기한은 12/10(목) 오후 1시까지입니다.

Posted by FreeRedbi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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