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Game Thread Bot

 

Mets Series Recap
9/13 Cardinals 7, Mets 0

9/14 Cardinals 7, Mets 6 (11회)

9/15 Cardinals 11, Mets 4

 

어메이징을 스윕하고 5연승. 지난 8경기에서 7승 1패. 단기 고점인지 장기 고점인지 모르겠으나 어쨌든 고점인 듯.
우리 블로그 유망주 리스트에서 14년 쩌리모듬으로 데뷔, 15년 15위, 16년 14위에 이어 17년부터 20년까지 무려 4년 연속 Honorable Mentions에 이름을 올렸던 유망주 리스트 지박령, Edmundo Sosa가 요즘 좋은 활약을 보이고 있다. 겜쓰레드봇이 예전 유망주 리스트 글을 찾아보니 16년 리스트에 이런 표현이 있었다.

"이넘이 미래의 주전 유격수다."

어쩌면 진짜로 그렇게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ㅎㅎㅎ

 

NL WILDCARD Standings

 

아니 이게 어찌 된 일인가!! 무려 두 번째 와일드카드 자리에 들어와 있다.

팀 득실마진도 -5면 근 몇 달 사이에 가장 좋은 상태인 듯.

물론 이 팀이 잘했다기보다 요즘 들어 경쟁팀들이 다같이 삽을 푼 게 큰 이유이지만. 위의 표에서 최근 10경기를 보면 Cards 밑에 있는 세 팀이 모두 최근 부진했음을 알 수 있다.

 

어쨌든. 놀랍게도 진짜 컨텐더가 되었다. 이렇게 와일드카드를 갖게 되면 무려 LA Dodgers랑 동급이 된다. 팀 전력은 비교하기가 민망할 정도의 차이가 있지만...

 

 

Series Preview: Cardinals vs Padres 

팀 성적 
Cardinals  76승 69패 .517 (NL WC 2위)  Run Diff. -5
Padres     76승 70패 .607 (NL WC 3위)  Run Diff. +54

와일드카드 경쟁에서 반 게임차 벌어져 있는 두 팀의 진검승부 되시겠다.

순위표 상으로는 분명 그러한데, 워낙 기대치가 없었고 지금도 별로 현실감이 없다보니 그다지 텐션이 올라오지는 않고 있다. 상대팀은 시즌 전에는 유력한 월드시리즈 우승 후보였고 이 팀은 5할도 힘들어 보였는데. 이게 지금 어떻게 된 것인지...

 

Probable Starters 
Game 1: Miles Mikolas vs Vince Velasquez     9/3 20:10 EDT (9/4 9:10 KST)
Game 2: Adam Wainwright vs Yu Darvish      9/4 19:10 EDT (9/5 8:10 KST)
Game 3: J.A. Happ vs Jake Arrieta                  9/5 14:10 EDT (9/6 3:10 KST)

피칭 매치업을 보면 쟤들이 얼마나 맛이 갔는지 실감이 간다. Phillies에서 삽질 끝에 지난 주 방출된 Velasquez를 얼른 집어와서 이 중요한(ㅋㅋ) 시리즈에 1차전 선발로 등판시킬 만큼, 선발 로테이션이 엉망이 된 것이다. 

 

2차전 Darvish는 7월부터 11번의 선발 등판에서 무려 17개의 홈런을 허용하며 7.67 ERA, 5.74 FIP를 기록 중. 지난 번 SF 원정에서도 4개의 홈런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3차전 Arrieta 역시 Cubs가 버린 투수를 줍줍하여 쓰는 중인데 3경기에서 8.25 ERA를 기록 중. 우리 선발도 사실상 줍줍인 Happ이다. 와카 2위 3위 팀의 대결에서 이런 투수 매치업들이 나온다는게 정말 어처구니가 없지만 이게 현실이다... 굳이 고르라면 상대 줍줍 투수인 Velasquez나 Arrieta 보다는 Mo가 주워 온 Happ이나 Lester, LeBlanc(비록 시즌아웃 되었지만)이 그나마 조금 나을 지도 모르겠다. 

 

Padres Lineup 예상

1. Jurickson Profar, RF     236/337/339, 91 wRC+
2. Fernando Tatis, SS      287/373/632, 163 wRC+
3. Manny Machado, 3B   274/344/481, 119 wRC+
4. Eric Hosmer, 1B         265/333/387, 99 wRC+
5. Tommy Pham, LF       231/343/377, 100 wRC+
6. Adam Frazier, 2B        264/327/307, 78 wRC+
7. Austin Nola, C           267/341/354, 95 wRC+
8. Trent Grisham, CF      240/326/409, 101 wRC+
9. Pitcher
 
벤치

Victor Caratini, C           65 wRC+

Jake Cronenworth, INF   120 wRC+  (DTD, finger)

김하성, INF                     67 wRC+

Jake Marisnick, OF          9 wRC+

Wil Myers, RF              113 wRC+


불펜 
Mark Melancon (R, CL)

Emilio Pagan (L)

Craig Stammen (R)

Pierce Johnson (R)

Ross Detwiler (L)

Daniel Hudson (R)

Nabil Crismatt (R)

 

타선도 예전의 그 막강했던 포스가 많이 없어졌다. 무시무시한 페타주만 잘 넘기면(굳이 정면 상대할 이유가 전혀 없어 보인다) 나머지는 그럭저럭 개길 만한 수준이다. 우리의 졸디 졸도는 쟤네들의 Hosmer에 비하면 양반일 지도 모르겠다. 돈값은 못 해도 어쨌든 팀에 도움은 되고 있지 않나. 참고로 Hosmer는 8년 144M 계약을 체결한 2018 시즌부터 지금까지 4년간 총 0.2 fWAR을 기록 중이다. 반짝 잘 쳤던 작년 한 해 빼고는 다 replacement level 밑이다.

 

Myers가 최근 심각한 부진에 빠지며 라인업에서 자주 제외되고 있고, Cronenworth도 손가락 부상으로 일주일째 못 나오는 중인데, 이번 시리즈에 다시 복귀할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Cronenworth가 라인업에 포함되면 Hosmer나 Frazier가 빠질 수도 있고, 혹은 Tatis를 외야로 옮기고 유격수로 출장할 가능성도 있다.



Go Cardinals.....!!


Posted by 겜쓰레드봇
:

아쉽게 20위를 살짝 벗어난 다섯 명의 유망주를 소개한다.


HM은 사진이 없다. 사진 넣고 싶으면 내년에 20위 안에 들어라.


HM. Griffin Roberts (RHSP)

DOB: 1996/6/13, Bats: R, Throws: R, Ht 6’ 3”, Wt 205

Became a Cardinal: 2018년 드래프트 1s라운드 지명(전체 43순위), 계약금 $1.664M

2019 Teams: Palm Beach(A+), AFL

Individual Rankings: skip 22, yuhars 16, 주인장 23

Pre-2019 Ranking: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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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ip)

리뷰에서 끄적인 말들을 그대로 가져와 본다. 대마를 끊으니 정서적 불안이 밀려온건지 PB에서 저런 말도 안되는 성적을 기록했다. 복귀 시점에 맞춰 suspension serves as motivation for Griffin Roberts, Griffin Roberts primed to return from suspension with renewed perspective, accountability 따위 기사들이 나왔지만 다 개소리였다. 평범한 크보 투수가 급똥을 참으며 던져도 이거보단 잘 던졌을 것이다. 대학 시절 던졌던 slider만 처음부터 끝까지 대놓고 던졌어도 7.7 swstr%보다는 잘 나왔을 지도 모른다.

 

다행히 makeup을 위해 참가한 AFL에서의 모습은 그럭저럭 괜찮았다. 4 GS, 14.2 IP, 18 H, 1 HR, 2/18 BB/K. 관전평을 쓱 보니 구속은 90~92mph에 그쳤지만 잊어버렸던 hard slider를 되찾은듯. 동영상/gif 찾아봐도 특유의 휘리릭 감기는 (아직 대학 시절의 그 마구는 아니다) slider가 눈에 들어온다.

 

AFL서 구속이 왜 안나왔는진 모르겠으나, 마땅한 이유가 오늘 이 시점까지도 들려오질 않으니 오히려 어느정도 반등은 당연한 수순이라 생각된다. 분위기 보니 계속 선발로 뛸 것 같긴 한데, 이렇든 저렇든 구속만 대학 시절로 돌아오면 저 slider에 더해 여전히 셋업 포텐셜 정돈 유효하다.



HM. Justin Williams (OF)

DOB: 1995/08/20, Bats: L, Throws: R, Ht 6' 2'', Wt 215

Became a Cardinal: 2018년 트레이드 (from TB, Tommy Pham 트레이드)

2019 Teams: Springfield(AA), Memphis(AAA)

Individual Rankings: skip 21, yuhars 17, 주인장 25

Pre-2019 Ranking: 쩌리모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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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hars)

- 성적: Pham의 트레이드 상대 중 하나인 Williams는 멍청한 부상으로 시즌초반을 결장했으나, 부상에서 복귀한 후 AAA에서 119타석 동안 .353 .437 .608의 커리어 하이 성적을 찍어냈고 약점이었던 BB% 13.4%를 찍으면서 선구안에서도 발전한 모습을 보였다.

 

- 타격: Williams는 기본적인 파워가 좋고 구장 모든 방향으로 장타를 날릴 수 있는 재능을 가진 선수이다. 스윙도 잡아당기기만 하기 보다는 모든 방향으로 라인드라이브를 날리기 위한 스윙을 하고 있으며, 빠른 뱃 스피드와 좋은 로우 파워로 인해서 기본적인 타구질이 좋은 선수이기도 하다.

 

- 수비: 외모랑 단순한 이미지만 보면 타고난 5툴 플레이어 같지만 기본적으로 다리가 빠른편이 아니며 어깨도 플러스 급일 정도로 대단하진 않다. 다만 좋은 운동본능과 다수의 경험을 통해 타구 판단이 좋아졌고, 어깨도 평균이상에 정확성이 좋기 때문에 양 코너 외야수로는 평균 이상의 수비력을 가지고 있다.  

 

- 비록 바빕신의 은총과 탱탱볼 빨을 받은 성적일지는 몰라도 2019 Williams가 찍어낸 타격 성적은 풀 포텐이 터졌을때의 성적을 일부분이나마 볼 수 있는 성적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표본이 겨우 119타석으로 적기도 하고, 타고 투저가 워낙 심했던 PCL에서 찍은 성적이기 때문에 2019년 성적보다는 그 이전의 성적이 더 참고가 되는 것도 사실이다.


개인적으로 이놈을 리스트에 올린 이유는 사진이나 프로필만 봤을 때 이미지 상 공수주에서 아주 대단한 운동능력을 가진 툴 망주로 보이기 때문에 적은 샘플 사이즈이지만 성적이 폭발한 지금 타구단에 사기를 치면서 사용할만한 트레이드 배잇으로 활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기도 하고, 의외로 이런 선수들이 터지면 생각보다 크게 터지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스프링캠프가 막바지라서 당장 트레이드 배잇으로 사용 될 것 같지는 않지만 부디 2020년에도 어느 정도 성적 잘 유지해서 팀에게 어떤 방향으로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길 그저 바랄 뿐이다.  

 

(skip)

겨울에 xx짓 할 때는 아무 말 없이 머리를 감싸쥐었는데, 어디까지 탱탱볼 덕분인진 모르겠지만 상당히 그럴싸한 성적을 뽑아내긴 했다. 얼마 되지 않는 표본이지만 한 번도 넘어보지 못한 10+% BB%도 넘겨보고, 고질적 문제였던 GB%도 커리어 로우인 41.7%까지 끌어 내렸다.

 

탱탱볼 이외의 요인을 찾자면 역시 데려올 당시부터 대놓고 노렸던 메커닉 수정이다. 빠따잡은 손 위치를 위로 올렸고, launch angle 수정을 통해 공을 띄우기 시작했다. 그럼에도 fangraphs쪽 자료에 따르면 이 팀 마이너 타자들 중 영전히 launch angle이 가장 낮은 타자라고 하니 참. 물론, 반대로 팀에서 가장 bat speed가 빠른 타자기도 하다.

 

AAA서 기록한 average flyball distance 332 feet가 과연 어디까지 탱탱볼의 영향인지, 어디까지 1년 내내 집중하던 메커닉 수정의 영향인지 알아야 한다. 스카우트들도 모르는 눈치다. 임마는 심지어 2017년에도 8월 딱 1달간 홈런 8개 몰아치며 OPS 1.1 가까이 찍었던 전례가 있다. 솔직히 뽀록에 더 가깝다고 보지만, 그럼에도 이 놈을 끄적일 수 밖에 없을 만큼 팜이 황폐화 됬으니 그저 답답할 뿐이다.



HM. Jake Woodford (RHSP)

DOB: 1996/10/28, Bats: R, Throws: R, Ht 6’ 4”, Wt 210

Became a Cardinal: 2015년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전체 39순위), 계약금 $1.8M

2019 Teams: Memphis(AAA)

Individual Rankings: skip NR, yuhars 23, 주인장 16

Pre-2019 Ranking: H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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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hars)

- 성적: 2019년 투수 지옥이었던 PCL에서 뛰면서 151이닝(최다 이닝 2)을 던지면서 4.15의 방어율(방어율 3) 131개의 삼진(삼진 3)을 기록하면서 PCL 선발 투수들 중에서 그나마 사람다운 성적을 기록한 선수이다.

 

- 구질: 싱커를 버리고 갈아탄 포심은 91~95마일을 형성하는데 높은 구속을 유지할 때는 평균 이상의 구종이며, 이하일 때는 평균적인 구종이다. 브레이킹 볼로는 커브와 커터를 던지는데 커브는 77~83마일에 발전 가능성이 보이고 커터는 아직 카운트를 보조한 역할로 사용된다. 다만 아직 확실한 위닝샷이 없고 너무 빠른 볼을 존에 파운딩하는 스타일이라는 게 문제이다.

 

- 제구력: 빠른 볼을 존에 파운딩 시키는 능력을 가지고 있기는 하나 탄척군이 일정하지 않고, 브레이킹 볼 제구도 날리는 편이다. 다만 레퍼토리를 바꾸고 탱탱볼 시즌으로 인해서 BB/9이 튀어서 그렇지 BB/9 4점대 이하로 유지할 능력은 갖춘 선수이기도 하다.

 

- 투수 유망주 풀이 망해서 리스트에 올린 것도 사실이지만 이번 PCL이 워낙 투수 지옥이었기 때문에 한 시즌 내내 잘 버텨주었다는 의미에서 랭킹에 넣은 의미도 있다. Woodford에게는 2019시즌이 바꾼 레퍼토리를 사용하는 본격적인 시즌이었으며, 6점대로 고정되었던 K/9 7점대 후반으로 올리는 효과를 보기도 한 시즌이기도 하다. 기본적으로 멘탈과 사이즈가 좋고 그걸 받쳐주는 워크에씩과 투쟁심이 있는 선수이기 때문에 좀 더 성장할 가능성이 있는 선수이기도 하다.


탱탱볼 시즌에 워낙 두들겨 맞아서 한 번씩 멘탈적인 측면에서 갈리는 경기를 하기도 했지만 바뀐 레퍼토리를 사용하면서 투수에게는 지옥 같은 시즌을 버텨냈고, 지난 시즌 보다는 방어율이나 K/9에서 좀 더 발전했다는 점에서 Woodford에게나 팀에게나 의미가 있었던 시즌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러한 모습은 Woodford가 에이스급 포텐을 가진 선수는 아니지만 적어도 급할 때 쓸만한 땜빵 선발로서는 충분히 활약할 수 있을 만큼 발전했다는 것을 의미하며, 혹시라도 바뀐 레퍼토리가 좀 더 발전한다면, 기대치보다 좀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가능성도 있다.      

 


HM. Luken Baker (1B)

DOB: 1997/3/10, Bats: R, Throws: R, Ht 6’ 4”, Wt 265

Became a Cardinal: 2018년 드래프트 2s라운드 지명(전체 75순위), 계약금 $800K

2019 Teams: Palm Beach(A+)

Individual Rankings: skip NR, yuhars 12, 주인장 NR

Pre-2019 Ranking: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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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hars)

- 성적: 2019시즌 A+에서 뛰면서 .244 .327 .390 wRC+ 115를 기록하면서 기대 이하의 활약을 했지만 다행히도 8월 한 달 동안 .346 .413 .654으로 반등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다음 성적에 대한 기대감을 가지게 했다.

 

- 타격: 기본적으로 어떤 리그를 가건 BB% 10%이상을 유지할 정도로 선구안이 뛰어난 선수이고, 고교 시절부터 최고의 로우 파워를 가진 선수로 뽑혔을 만큼 좋은 사이즈에 타고난 파워도 좋은 선수이다. 좋은 배트 스피드와 세련된 타격 어프로치를 가지고 있으며, 솔리드한 컨택 능력도 가지고 있다. 다만 대학시절 크고 작은 부상들을 당해서 재능을 갉아먹은 케이스이며, 프로에서도 아직 몸 컨디션이 다 올라오지 않은 이유인지는 몰라도 2019 8월 성적을 제외하면 딱히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였다.

 

- 수비: 큰 덩치에 비해 나름 운동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를 받았지만 그 나름의 운동능력은 부상으로 다 사라졌다고 보는 것이 옳다. 어깨가 좋지만 다리가 워낙 느리기 때문에 외야수로 뛰는 것은 불가하고, 1루수로 뛰더라도 큰 덩치와 민첩하지 몸으로 인하여 평균 이상의 수비력을 기대하기는 힘들며, 궁극적으로는 1루수 보다는 지명타자가 어울리는 수비 능력을 갖춘 선수이다.  

 

- 고등학교 시절부터 투 웨이 선수로 유명했던 Baker는 고교시절 투수 유망주로 더 유명했던 선수였으나 대학에 입학하자마자 .379 .483 .577 OPS 1.060의 기록으로 1학년이 대학을 씹어먹는 모습을 보이면서 타자 유망주로 크게 치고 오른 선수이기도 하다. 이 타격 성적이 대단한건 타격만 집중했던 선수가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BB>SO를 기록할 정도로 세련된 선구안을 가진 선수라는 보여주면서, 타격의 3요소인 컨택, 장타력, 선구안 즉 타격에 관해서는 천재이자 어느 하나도 빠지는 곳이 없다는 평을 받은 선수였다.


어깨 부상이 발생한 2학년부터 드랩이 될 때가지 꾸준하게 부상을 당하면서 재능을 갉아먹었고 프로에서도 회복하지 못해서 평가가가 떨어졌지만, 1학년때 보여준 모습이 워낙 대단했었고 필자도 대학 1학년 시절부터 관심을 가졌던 선수인지라 여전히 천부적인 타격 재능이 남아있는 선수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2019시즌 8월에 보여준 모습은 풀 컨디션의 Baker의 타격 재능의 편린을 약간이나마 보여준 기간이라고 필자는 보고 있다.


다만 수비에서 문제를 드러내기도 하고 Goldy가 앞으로 5년동안 1루를 꽉 잡고 있을게 당연한 이상 웬만한 성적으로는 메이저에서 자리를 잡기가 어려운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대학시절부터 가진 타격 스킬과 재능이 워낙 좋은 선수였기 때문에 2019시즌 8월에 보여준 성적이 일시적인 반등이 아니라 몸 컨디션이 올라오면서 거둔 성적이라면 타격 하나만으로 팀에 기여할 선수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HM. Edmundo Sosa (SS)

DOB: 1996/03/06, Bats: R, Throws: R, Ht 5’ 11”, Wt 170

Became a Cardinal: 파나마 출신, International NDFA 계약(2012), 계약금 $425K

2019 Teams: Memphis(AAA), St. Louis(MLB)

Individual Rankings: skip NR, yuhars 25, 주인장 19

Pre-2018 Ranking: H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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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장)

2017, 2018, 2019 리스트에 이어 2020 리스트까지 4년 연속 HM 랭크 달성!! 신기록 작성!! 감축드리옵니다!! (: Woodford2016 리스트부터 올해까지 HM에 네 번이나 랭크되는 놀라운 능력을 보였으나, 2018년 리스트에선 아예 제외되어 연속 기록은 세우지 못했다)


Mercado3년 연속 HM에 있다가 랭킹 진입하면서 탈출했는데 이녀석은 아직도 HM이다. 과연 내년에도 유망주 랭킹에, HM에 남아 있을까? 아마 없을 것 같다. 지금까지 메이저 타석이 13타석인데 올해 과연 37타석 넘게 받아서 유망주 리스트를 탈출할지, 더 망해서 HM에도 들지 못하는 신세가 될지, 아님 DFA나 트레이드로 아예 다른 팀에 가 있을지도 모르겠다. 세 가지 시나리오의 가능성은 대략 1:1:1로 본다. Edman은 이미 거의 주전급이니 Munoz와 경쟁해서 이겨야 메이저 벤치에 앉을 수 있을텐데 거의 가망이 없어 보이지만, 올해부터 MLB 로스터가 26인으로 한 자리 늘어나는 것이 변수. Sosa같은 쩌리에게는 이런 게 기회다.


올해 AAA의 미친 공 빨을 받아 17홈런을 때렸는데, 16-18 3시즌 홈런 합계가 16개였다. 갑자기 슬러거가 된 것은 아니나 Hard Hit 비율이 늘어난 것도 맞긴 맞다. 어쨌든 그렇게 홈런을 많이 치고 291/335/466을 찍었는데 PCL wRC+91이다. (얼마나 미친 수준의 타고투저 리그가 되었는지 알 수 있다) 18시즌 SosaPCL wRC+88이었으니 아주 약간 발전했다고 해야 되나? 홈런은 늘었지만 볼넷이 반토막난 것도 문제다. (타석당 볼넷 비율 18시즌 6.2% à 19시즌 3.4%)


Sosa의 장점은 유격수 포함해서 내야 전포지션을 괜찮게 소화할 수 있는 멀티 수비 능력이고, 결국 이 능력을 살린 메이저 유틸리티 자원이 되는 것이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인데, 이렇게 출루와 홈런을 맞바꾸는 것이 과연 좋은 방향의 변화인지 잘 모르겠다. 그래봤자 메이저에서 대타로 나와 홈런을 깔 정도의 파워는 아니지 않은가. 오히려 경기 후반에 아웃을 안 당하고 살아나가는 능력이 훨씬 중요할 것 같은데 말이다.


혹시나 해서 윈터리그 스탯을 뒤져 봤는데, 도미니칸 윈터리그에서 11월 중순까지 그럭저럭 잘 치다가 막판에 완전히 폭망하여 결국 274/332/366의 아주 Sosa스러운 슬래쉬 스탯으로 마무리했다. 3.5 BB%, 21 K%로 볼넷, 삼진 비율도 PCL에서와 거의 같다. (3.4 BB%, 19.4 K%) 역시 Sosa는 그냥 Sosa. AAA의 탱탱볼로 인해 오히려 장타를 의식하게 되어 타석에서의 어프로치만 나빠진 것이 아닌가 하는 아쉬운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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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중 내년 시즌에 가장 높은 순위에 랭크될 것 같은 슬리퍼는? 댓글로 남겨 주시길.

주인장은 Griffin Roberts에 건다.



TO BE CONTINUED...

Posted by FreeRedbird
:

20위를 살짝 벗어난 유망주 5명을 소개한다.


HM은 사진 안 붙여준다.

억울하면 야구 잘 해서 랭킹 올려라.


HM. Edmundo Sosa (SS)

DOB: 1996/03/06, Bats: R, Throws: R, Ht 5’ 11”, Wt 170

Became a Cardinal: 파나마 출신, International NDFA 계약(2012년), 계약금 $425K

2018 Teams: Springfield(AA), Memphis(AAA), St. Louis(MLB)

Individual Rankings: jdzinn 19, lecter 19, skip NR, 주인장 19위

Pre-2018 Ranking: H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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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cter)

- 2015년에 JC에서 breakout 했을 때만 해도, Sosa는 다이내믹하고 보는 재미가 있지만 폭망의 가능성도 높아 빅리그에서 얼굴도 못 볼 줄 알았는데, 이렇게 매년 큰 변화 없이 한 걸음씩 올라올 줄은 몰랐다. 시즌 말미에는 어쨌든 cup of coffe도 한 모금. 기본적인 리포트는 작년 리포트를 복붙해도 문제 없다. 40인 로스터 내에 가장 수비가 좋은 SS, 평균 이하의 타격 능력. 2017년 말부터 도입한 레그 킥에 힘입어 반등한 파워는 안정적으로 정착한 것으로 보인다. 풀 시즌 뛰면 두 자리 수 홈런은 가능할 듯.

- 변화도 없고 다들 잘 아시는 선수라, 별로 쓸 말도 없다. 메이저에서 내야수 자원이 필요하면 콜업 1순위이다. 다만, Sosa는 skill 자체가 백업보다는 주전으로 뛰는 것에 적합하므로, 컨텐더가 아닌 팀에서 주전으로 뛰는 것이 본인에게는 가장 좋은 시나리오이다. 팀 입장에서 백업 또는 유틸로 쓰기에는 Munoz나 Edman이 더 적합한 선수이기도 하고. 시즌 중에 언제라도 트레이드 될 수 있다고 보인다. Projection은 Ruben Tejada, Freddy Galvis.


(주인장)

16시즌 MWL에서 268/307/336(90 wRC+), 17시즌 FSL에서 285/329/347(98 wRC+), 18시즌 TL에서 276/308/429(99 wRC+), PCL에서 262/321/408(88 wRC+). 레벨을 계속 올리는데도 이렇게 한결 같은 모습을 보이기가 쉽지 않다. MLB에서는 3타석에 나와 안타 없이 볼넷, 삼진 각각 1개씩 기록.


3년 연속 HM에 랭크되고 있는데(이것도 기록이라면 기록이다만), Sosa는 그냥 이런 정도의 선수라는 의미이다. 내야수로서 레인지는 썩 뛰어난 편은 아니나, 타구 반응과 풋워크, 핸들링이 좋고 송구도 그럭저럭 쓸만한 정도는 된다. 유격수 뿐 아니라 2루, 3루를 모두 볼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인데, 어느 포지션이든 주전으로 쓸 만큼의 빠따는 안 될 것이다. 발이 좀 더 빨랐다면 또 나름의 쓰임새가 있었겠지만, 1년에 도루 10개도 기록하기 힘든 수준. 작년에 Marlins의 Miguel Rojas가 유격, 2루, 3루를 돌며 528 PA에서 252/297/346, 79 wRC+, 11 HR, 6 SB를 기록했는데, 딱 이 정도가 Sosa의 실링이 아닐까 한다. 물론 이 팀은 Sosa에게 그 정도의 타석을 주지 않을 테지만.



HM. Ivan Herrera (C)

DOB: 2000/06/01, Bats: R, Throws: R, Ht 6’ 0”, Wt 180

Became a Cardinal: 파나마 출신, International NDFA 계약(2016년), 계약금 $200K

2018 Teams: GCL(R), Springfield(AA)

Individual Rankings: jdzinn 23, lecter NR, skip 17, 주인장 24위

Pre-2018 Ranking: N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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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필: U16 Pan Am Baseball Championship MVP, 17살 DSL team MVP, 18살인 올해 10경기만 더 나왔다면 GCL 타격왕 타이틀을 가져갈 수 있었다. 3년간 어딜가나 빠짐없이 리그 MVP급 활약. 한 번도 본적은 없지만 어딜 뒤져도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라인 드라이브 스윙이라는 공통점이 눈에 띈다.


2018: 4할의 BABIP은 30%의 LD%와 퉁치고 넘어간다. 어짜피 이 레벨에서 고타율 찍은 유망주들 BABIP은 다 4할 근처다. 예를 들어 BA GCL 1위놈 BABIP은 418. 8월 5일~17일 약 2주 동안 부상으로 결장했는데, 복귀 후 15타수 2안타 부진. 이걸 들어내고 나면 381/441/536으로 스탯라인이 더욱 보기 좋아진다. 포수 마스크 쓰고 20 GS, 1 E, 7 PB, 32% CS% (8/25)는 다소 아쉽다. 어느정도 수비에 재능있는 포수들은 GCL 레벨에선 대부분 40% 가뿐히 넘는 도루 저지율을 자랑하기 때문. 여기서부터 32%면 어깨가 결코 좋은 편이 아니란 유력한 증거다.


Andrew Knizner의 승격으로 깜짝 AA 맛을 봤으며, Hammonds Field 역사상 첫 2000년 이후 태어나 경기 투입된 선수로 기록된다고 한다.


몇가지 포인트

1. 수비: 각종 리포트 종합해보면 포수로 머무를 정도는 된다 vs 포수 힘들다로 나뉘는데 어느 쪽이건 앞서 언급한 average 수준의 arm에 blocking/receiving 모두 갈 길 멀다는 평가. 포수로서의 instinct나 attitude, 한마디로 정신적인 측면에선 평가가 좋다. 순간적인 블로킹, 공 빼내는 속도 등 반복적인 훈련으로 어느정도 해결할 수 있는 부분들을 얼마나 끌어올리느냐가 핵심.


2. 멘탈: 어린 놈이 벌써부터 "Be a good teammate, good clubhouse guy and have a good attitude." 타령하던데 보면 볼수록 애늙은이다. 파워는 (성장하며) 자연스레 따라올테니 (지금은) 한결같은 어프로치가 더 중요하다, 배운 것들을 어떻게 잘 적용해 나갈지 방법을 찾을 것이다, 이바닥엔 많은 경쟁자들이 있고 어떤 기회가 주어지든 놓치지 않기 위해 끝없이 발전해야 한다 등, 이게 우리가 그동안 봐 오던 남미 출신 10대 소년(CMART, Taveras, Reyes 등)이 맞나 싶을 정도다. 스카우트들이 벌써부터 work ethic 박스에 거리낌없이 체크한다는게 이해된다. 


마무리

오프시즌 목표 중 하나는 약간의 감량과 최적의 몸상태 유지라고 밝혔다. 이런 똘똘한 캐릭터는 오랜만이다. 고타율/10~15 홈런 정도 프로젝션되는 빠따와 달리 수비는 어느정도 재능을 타고난건지 아직 확실히 각이 안나오는데, 이정도 work ethic이라면 로우레벨까진 포수로 뚫을 수 있으리라 예상한다. 이후부턴 노력이 아닌 재능의 영역이니 1~2년 뒤 다시 판단하기로.


(주인장)

17시즌 DSL에서 335/425/441(155 wRC+)을 치더니 18시즌 GCL에서도 348/423/500(160 wRC+)으로 준수한 타격 능력을 보였다. 둘 다 BABIP가 4할대였는데 워낙 로우레벨이니 순수하게 방망이 실력이 괜찮다는 뜻으로 이해할 수도 있겠다. 설마 발이 빨라서 내야안타를 많이 만드는 것은 절대 아닐 것이고… 시즌 말미에는 하이레벨 포수들의 부상과 승격으로 인해 뜬금없이 Springfield에 올라가 포수로 선발 출장하기도 했다. 특수한 상황이기는 하나 그 정도로 포수로서의 Herrera가 구단에서 인정받고 있다고 볼 수 있겠다.


나이에 비해 단단하고 다부진 체형을 가지고 있으며, 여기저기서 makeup에 대한 칭찬이 끊이지 않고 있다. 자기 스스로도 기회만 있으면 매일매일 야구와 영어를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한다느니 이런 모범적인 말만 한다. 남미 출신의 18세 소년이 이런 캐릭터라니 뭔가 신선하게 느껴진다.


다만 수비는 나이에 걸맞는 허접한 상태로 보인다. 특히 블로킹이 문제인 것 같은데, GCL 20게임에서 무려 7개의 PB를 기록한 것이 눈에 확 들어온다. 이쯤되면 뭐라고 할 말이 떠오르지 않는 수준이다. 도루저지율은 32%(8/25)를 찍었는데, 어깨 자체는 괜찮으나 송구동작은 많은 연습이 필요하다는 평.


나이도 어리고 레벨도 낮지만 이미 Knizner에 이어 포수 유망주 랭킹 2위로 거의 공인받는 분위기이다. 포수에 대해 보수적인 구단 분위기상(심지어 Kelly가 메이저 콜업 되었을 때도 구단은 Knizner를 계속 AA에 두고 Jeremy Martinez를 올려서 땜빵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던가…) 풀시즌에 빨리 데뷔시키기보다는 EST를 거쳐 JC에 보낼 것으로 예상한다. 이넘은 말 안해도 자기가 알아서 열심히 할 넘이니, 잘 풀리길 기대해 본다.



HM. Tommy Edman (INF)

DOB: 1995/5/9, Bats: B, Throws: R, Ht 5’ 10”, Wt 180

Became a Cardinal: 2016년 드래프트 6라운드 지명, 계약금 $236K

2018 Teams: Springfield(AA), Memphis(AAA)

Individual Rankings: jdzinn NR, lecter 17, skip NR, 주인장 18위

Pre-2018 Ranking: N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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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cter)

- Edman은 wRC+ 80 -> 107을 기록하면서 AA 재수에 성공했다. Pull%의 증가 외에는 특별한 변화가 없어 BABIP의 도움을 받은 것을 부정할 수는 없으나, 전체적으로 리그에 성공적으로 적응하였다. 55 정도의 스피드에도 불구하고 좋은 센스를 바탕으로 498타석에서 27도루를 기록한 것이 특징이다. 시즌 후반부에 AAA로 승격되고 AFL까지 뛰었는데, AAA에서는 갑자기 파워히터가 되기라도 하려는 것인지, BB%가 10.5%로 증가하고 GB/FB가 1.63 -> 0.77로 감소한 것이 눈에 띈다. 타석 수가 적으므로, 변화를 단정하기는 힘들다.


- Edman은 자신이 어떤 선수로 성장해야 하고 메이저에서 어떤 역할을 맡을 수 있는지를 잘 알고 있다. DD, GG, Munoz 모두, 괜찮은 컨택 능력을 갖춘 선수들이나, DD/Munoz는 SS를 봐서는 안 되는 선수들이고, 어느 누구도 스위치 히터가 아니며 도루 능력은 더더욱 없다. Edman은 메이저에서 슈퍼 유틸이 되기 위한 versatility를 골고루 갖추고 있으며, 또한, 슈퍼 유틸에 필요한 skill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요는, 13명, 심지어 14명을 투수로 채우는 2019년에 적합한 선수이다.


- 다만, 슈퍼 유틸의 전제 조건으로 지금보다는 좀 더 잘 치는 게 좋겠다. DD는 AA에서 무려 wRC+ 152를 기록한 적이 있고, GG/Munoz도 wRC+ 130 정도는 찍어준, 기본적인 타격 능력이 Edman보다는 한 tier 위에 있다. Edman이 좀 더 다양한 skill을 가지고 있으나, 타격 능력 없는 skill만으로는 25인 로스터에서 자리를 찾기 어려울 것이다. 

- 현재 40인 로스터 밖에 있고, 내야수 특히 SS가 필요하면 Sosa에 이은 콜업 2순위이다. 다만, 슈퍼 유틸이 필요하거나 좌타자가 필요한 경우에는, Sosa 먼저 콜업될 가능성도 있다. Projection은 Greg Garcia, Andrew Romine.


(skip)

1) Edman의 애널리스트 컨셉을 버릴 수 없으니 한 번 작정하고 물어본다. Edman이 Stanford 출신이며, math&computer science 더블 메이저로 3.84 GPA 찍은건 다들 안다. 자세히 찾아보니 지난 40년간 Stanford 야구부 역사에서 가장 높은 수치라고 한다. 기억이 맞다면 졸업논문도 아마 MLB 관련된 주제였을 것이다. 여기서 더 과거를 짚어보면 Edman이 다닌 고등학교는 La Jolla Country Day School이다. 샌디에고 광역권에서 가장 좋은 private school 중 하나다.


아버지 John과 어머니 Maureen은 둘 다 명문 Williams College 출신. 좀 더 과거로 돌아가면 할아버지 Jack Edman은 University of Michigan에서 학부, MBA를 마친 뒤 GM 입사하여 부사장까지 역임한 인물이다. 한 Texas League 매니저가 Edman은 빅리그서 offensive 2B로 280~300/25~30SB까지 가능할지 모른다 말했다던데 흔들리지 않는다. Edman은 analyst가 되어 Dan Kantrovitz의 뒤를, 궁극적으로 차기 단장의 길을 걸어야만 한다.


2) Edman의 미들네임은 놀랍게도 Hyunsu다. 혹시나 싶어 구글링해보니 어머니 Mareen은 결혼 전 Kyung-ah라는 이름으로 불리셨다. 한국분이시던가, Korean-American이시거나. 친형으로 보이는 Johnny의 트위터엔 지난 2012년 올림픽서 홍땅보의 팀이 영국을 이겼던 일이 적혀있는 만큼 Tommy 역시 한국 말은 몰라도 이 나라에 대해 어느정도 알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 똑똑한 놈이니 두 유 노우 김치 물어봐도 아이 러브 김치 오 겉절이 사랑해요로 응답할 것이다. 혹시 Edman이 올해 또는 내년 빅리그에 올라온다면 여기저기 기자들에게 연락해 오승환 이적으로 잃어버린 MBC 채널을 다시 확보해보자.



HM. Jake Woodford (RHSP)

DOB: 1996/10/28, Bats: R, Throws: R, Ht 6’ 4”, Wt 210

Became a Cardinal: 2015년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전체 39순위), 계약금 $1.8M

2018 Teams: Springfield(AA), Memphis(AAA)

Individual Rankings: jdzinn 25, lecter 25, skip 19, 주인장 NR

Pre-2018 Ranking: N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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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ip)

프로필: 누군가 Woodford를 top20에 넣었다고 하면 아마 "투수가 없다 난리를 치더니만 맛이 갔구나"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100명 중 99명일 것이다. 부정할 수 없다. 사람다운 투수들이 몇 놈만 있었더라도 이짓거리 안했을테니까.


2018: 2015년 이후 꾸준히 세부 스탯들이 망가지고 있다. K/9은 아예 앞자리 6에 고정되었고, 설상가상 이번 시즌은 BB/9까지 커리어 워스트. Hammonds에선 신나게 홈런까지 쳐맞으며 총체적 난국 그 자체였다. 그나마 희망적인 부분이 있다면 2016년 6.9 swstr% -> 2017년 8.3% -> 2018년 AAA 9.9%로 상승세(?)라는 것. 어떻게든 억지로 하나 더 추가해 3년 연속 100+ 이닝 소화 정도 인정할만 하겠다.


몇가지 포인트

1. 변화: 그럼 도대체 왜 이런 x같은 놈을 아까운 시간 낭비해가며 적느냐? Woodford는 AAA 승격 이후 레퍼토리를 '완전히' 바꿨다. 입단 당시 max 94 mph의 heavy sinker는 이미 사라진지 오래. 구속은 90-92 mph로 되려 하락하고, Hudson처럼 가는 리그마다 상위권에 속해야할 GB%는 45% 선에 머무는게 고작 아니었던가. 그래서, 팀은 여러 데이터를 참고하 끝에 sinker를 버리라 권했다. 정확히 sinker 비율을 크게 줄이고 그간 던지지 않았던 four-seam을 꺼내든 것. 일단 구속도 93-96 mph 수준까지 뛰었다고 알려졌다.


Woodford는 slider도 버렸다. 제구가 잘 될때면 고교레벨에선 untouchable 소리도 들었다는데 프로에선 그냥 average 소리 듣기도 힘들던게 현실이었다. 선택한 대안은 curve. 17년부터 던지기 시작한 cutter와 slider가 너무 겹치고(안습이지만 완성도 역시 cutter>slider), speed differentiation/vertical break 등을 고려해 curve를 꺼내들었다고 말했다. 스캠까지 sinker, slider, cutter, changeup을 던지던 투수가 시즌 중반부터 four-seam, curve, cutter, changeup으로 레퍼토리가 확 바뀐셈.


8월 1달 간 31 IP, 14/21 BB/K, 6.10 ERA로 갑작스런 변화에 전혀 적응하지 못하나 싶던 Woodford는 9월 시즌 마지막 정규시즌 등판과 플옵 2경기 등판을 합쳐 도합 3 GS, 17.1 IP, 8 H, 5/13 BB/K, 1.05 ERA를 기록하며 반등의 여지를 남겨둔채 시즌을 접었다.


마무리

Woodford를 개인랭킹 19위로 올려놓은건 일종의 객기다. 너 불펜, 너도 불펜, 너 역시 불펜 도배를 한지라 누구라도 하나 선발 프로젝션해서 올려놓고 싶었다. 아무리 짱구를 굴려도 마땅한 놈이 없던 찰나, 우연히 Woodford가 Griffin Roberts보다 생일이 빠르다는걸 캐치한 뒤 귀찮은데 이걸로 정해야겠다는 생각이 머리를 지배했다. 아멘, 나무아미타불, 굽어 살펴 주시옵소서.


(jdzinn)

-Fastball: 기존 90-92 투심도 섞어 던지지만 포심으로 완전히 갈아탔다. 평속은 알 수 없으나 맥스 95-96으로 3마일쯤 구속 상승. GB%가 떨어졌고 피안타율, 피홈런율도 떨어졌다. 암슬롯도 좀 올라가서 찍어주는 맛이 생겼다. 건강한 선발용 메카닉이나 릴리스 포인트가 흔들리고 암슬롯이 종종 떨어진다. 50/60


-2nd Pitch: 짧은 슬라이더. 수평 무브먼트가 부족하고 브레이크도 평범해 아웃피치로는 못 써먹는다. weak contact 유도 및 백도어로 카운트 잡는 용도. 우타자 몸쪽에 던지다가 밋밋한 행어가 들어가곤 하는데 빅리그에서 바로 골로 간다. 40/45


-3rd Pitch: 체인지업이 솔리드하다고 평가받았으나 그런 적 없다. Flaherty의 유령 체인지업처럼 잘 던지지도 않고 퀄리티도 떨어지는 공을 서류상 있는 것처럼 꾸민 케이스. 포심 환승과 함께 커브를 던지기 시작했는데 평범하다. 카운트 잡는 용도. 우연인지 뭔지 제법 브레이크 걸리며 낮은 코스로 떨어질 때가 있다. 슬라이더와 같은 40/45 등급이지만 커브 전망이 더 좋다. 늘 던지던 슬라이더가 당장은 낫지만 그립이라도 바꿔 잡지 않는 한 업사이드가 아예 없는 구질. 


-Overall: 지난 2년간 Woodford 얘기 나올 때마다 딱 잘라 ‘구리다’고 했던 필자다. 리포트 쓰려니 정말 어색하고 탑25에 넣으며 고민 많이 했다. 보시다시피 서류상 실적이 전무한데 변곡점이 생겼다. PCL 플레이오프에서 포심 환승 효과가 퍼포먼스로 드러난 것. 딱 2경기(4이닝 2안타 1실점 1BB/4K, 7.1이닝 3안타 셧아웃 1BB/6K)라 눈에 띄지 않고 이게 진짜인지도 모르겠다. 


Woodford의 bread and butter는 패스트볼이다. 보조구질이 구려 low 90 투심으로 연명했는데 A 레벨에서 실적은 냈다. 구속, 암슬롯, 평균 수준의 제구까지(드랩 당시 전사의 심장인 척) 전부 실망스러웠음에도 나름 힘은 있던 구질. 하지만 패키지가 너무 구려 AA에서 본격 정리 수순이었다. 미드시즌 구속 상승을 확인했을 때도 여전히 관심 제로였고 Memphis 실적도 당연히 구렸다. 


한데 뒤늦게 시청한 플옵 퍼포먼스가 응? 전과 많이 달랐다. 특히, 정규시즌에 털렸던 Fresno를 압도한 경기는 무엇? Fresno엔 Kyle Tucker, Derek Fisher, Yordan Alvarez, A.J. Reed, Garrett Subbs 같은 탑망주들이 있었다. 심지어 쟤들 다 좌타자라 Woodford와 극상성. 그런데도 털 수 없는 팀을 털었으며, 아예 경기 중반부턴 스트레이트로 털었다. 리듬 한 번 타니 95마일 무거운 포심 팍팍 꽂히며 보조구질에 시너지 효과까지. 이 경기 하나만큼은 Flaherty의 Springfield 경기를 보는 듯했다. 


인마의 과제는 확실하다. 첫째, 포심 구속 유지. 둘째, 포심 커맨드 개선. 일단 구속만 나오면 힘은 있다. 하이 패스트볼 잘 먹힌다. 코너에 찌르기만 하면 되는데 릴리스 포인트와 암슬롯 고정이 핵심 오브 핵심. 부족한 보조구질도 포심이 끌어줄 것이다. 아예 Lynn처럼 패스트볼 3종세트로 레퍼토리 정리해도 좋지 않을까 싶다. 커리어 내내 투심과 커터성 슬라이더 던졌던 놈이라 현실성 있다. Mike Maddux가 뭘 보고 시즌 초 슬리퍼로 꼽았는지 모르겠으나 어쨌든 호흡기는 달았다. 원 게임 원더로 끝나고 로테이션에서 밀려나더라도 Mike Mayers나 Derian Gonzalez 수준의 뎁스는 되겠다.


-Projection: Mike Mayers < ? <<< Lance Lynn(Mega Ultra Supernova Potency)



HM. Evan Mendoza (3B)

DOB: 1996/6/28, Bats: R, Throws: R, Ht 6’ 2”, Wt 200

Became a Cardinal: 2017년 드래프트 11라운드 지명, 계약금 $150K

2018 Teams: Palm Beach(A+), Springfield(AA)

Individual Rankings: jdzinn 21, lecter 20, skip NR, 주인장 NR

Pre-2018 Ranking: 17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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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cter)

- Mendoza는 A+에서 시즌을 시작하도록 공격적으로 배치되었다. 좋은 컨택과 높은 BABIP를 바탕으로 wRC+ 147을 기록하고 일찌감치 AA로 승격되었으나, 3달 동안 AA의 높은 벽만 체험하였다(wRC+ 81). 상위 레벨에 3루수가 완전히 비어 있긴 하지만, 2017년 드래프티를 AA까지 승격시킨 것은 확실히 무리였다. 수비는 1년 전의 평가와 같다. 현장에서의 평가는 괜찮고, 어깨 좋고 센스도 괜찮은데, 아직 기본기는 조금 부족하다는 평가.


- Mendoza는 복사기와 같이 높은 BABIP을 기록해야 고타율이 가능하며(복사기의 통산 BABIP는 무려 .340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지속적으로 라인 드라이브를 날려야 한다. AA에서 LD%가 증가한 방향을 보면, 방향은 맞게 잡고 있는 것 같다. 가능하다면 FB%(현재 30% 초반)를 더 줄이고, 존을 좀 더 좁게 가져가고, 밀어칠 수 있는 능력을 더 기르는 것이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파워 향상은 잊자. 메이저에서 ISO .100을 치면 다행일 듯. 


- 1년 전 리포트에서 “상위 레벨에서 기대할 수 있는 유일한 3루수 유망주”라고 썼는데, 민망하게 밑에 무서운 녀석들이 등장했다. 심지어 그 중 한 명은 Mendoza를 넘어서 더 상위 레벨에서 뛸 것이 유력해 보인다. 사람 일 참 모르는 것이다. Projection은 Abraham Nunez, Wilmer Flores.


(jdzinn)

-Contact/Patience: 필드 전역을 활용하는 준수한 라인드라이브 히터. 빡센 State College와 Palm Beach에서 각각 .370, .349 찍었으나 승격만 했다 하면 적응기. bat speed가 평범하고 공격적인 성향이라 한 번에 쭉 치고 나가지 못한다. 최종 레벨에서 적응에 성공할지 실패할지 미지수. 40/55


-Power: 오픈 스탠스에 약간 높은 레그킥, 다소 낮은 핸드 포지션이 초기 Kolten Wong과 비슷하다. 6-2/200에 잠재된 평균 수준의 raw power를 더하고 bat speed에서 감가하면 딱 less violent God. 제대로 걸리면 비거리 잘 나온다. 하지만 GB%가 너무 높아 홈런 파워는 물론, 갭파워까지 억제되고 있다. 30/50


-Speed: 1루까지 4.3~4.4초로 평균 이하. 35~40 등급. 


-Glove/Arm: 스피드는 느리지만 운동능력 좋고 빠르게 반응한다(Yadi-ish). 레인지가 넓고 핸드, 연결동작이 부드럽다. instinct가 우수해 땅볼, 팝업 모두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판단이 빠르다. 어깨도 60 등급. 백핸드가 약하다는데 차차 보완하면 그만이고 이미 빅리그 레귤러 급으로 수비율 잘 나온다. 조직 통틀어 Gyorko 다음으로 좋은 수비수. 50/60


-Overall: Sosa와 더불어 팜의 내야 유망주 중 수비 제일인 놈. Freese 이후 제대로 채우지 못하고 있어 Cardinals에선 프리미엄 포지션이다. Munoz에 이어 Gorman, Montero, Nunez가 떠오르고 있으나 모두 방망이 관점이라 Mendoza의 가치는 죽지 않았다. 


문제는 저 넷에 비해 방망이가 현격하게 떨어진다는 것. 볼넷만 고를 줄 알았어도 사정이 다를 텐데 볼넷을 못 고른다. 설사 컨택이 기대치를 충족하더라도 핫코너에 똑딱이를 쓸 수는 없다. 망하는 한이 있어도 파워 향상을 도모해야 한다는 뜻. Springfield에서 발사각 수정하다 역효과만 난 모양인데 그래도 계속 해야 한다. Montero가 발밑까지 쫓아왔고 줄줄이 Gorman, Nunez 대기 중이라 올해 이후엔 3루에서 플레잉타임 못 받는다. ISO를 지금의 2배로 올려놔야 Montero와 반띵이 가능할 것. 


아니면 skip님이 리포트하신 대로 아예 유격수로 컨버전하는 게 낫다. 3루 수비 엉망이던 DeJong에 비해 오히려 바탕은 있는 편. 게임 파워 발현에 대해 비관적이지 않은 입장이라 비교적 높게 랭크했으나 올해 실적 내지 못하면 다시는 탑30에 넣을 일 없다. 


-Projection: Bust < Matt Duffy < Johan Camargo



(TO BE CONTINUED...)


Posted by FreeRedbird
:

유망주 리스트 코멘트를 작성하고 취합하는 동안,

작년 HM 및 쩌리모듬에서 팜 내 슬리퍼를 투표했던 결과를 리뷰해 보려고 한다.


작년 리스트의 Honorable Mentions 섹션에서는 Jonathan Machado, Connor Jones, Wadye Infante, Alvaro Seijas, Edmundo Sosa 다섯 명이 언급되었다.


Edmundo Sosa - 주인장, gicaesar

Jonathan Machado - jdzinn, khar

Conner Jones - styles, lecter, Econbird

Alvaro Seijas - yuhars

Wadye Ynfante - skip



대충 짐작하시겠지만, Sosa만 어떻게든 리스트에 살아남았다. 나머지는 뭐.. 처참하다. ㅜㅜ



이번에는 쩌리모듬 및 쩌리폭탄 글의 투표 결과를 보겠다.


주인장 - Chase Pinder, Brady Whalen, Sam Tewes

jdzinn - Tewes, Julio Rodriguez, Johan Oviedo

yuhars - JB Woodman, Whalen, Jake Woodford

skip - Daniel Poncedeleon, Leandro Cedeno, Ivan Herrera

lecter - Tommy Edman, Junior Fernandez, Connor Greene

doovy - Greene, Poncedeleon, Woodman

Grady Frew - Woodman, Pinder, Dobzanski



이것은 정말 상상도 못 했던 결과이다... 놀랍게도 이들 중 올해 가장 높은 순위에 랭크된 유망주는 Oviedo인 것이다.


슬리퍼를 맞추신 gicasear님과 jdzinn님 축하드립니다! ㅎㅎ




다음은 올해의 드립 어워드인데...

후보를 고르기 위해 일 년 동안 쌓인 댓글을 전부 다 읽었는데, 야구를 몇 년째 잘 못하니 드립도 많이 줄었다는 느낌이 들어 안타까웠다.


그나마 이 쓰레드가 없었으면 아예 투표를 안 했을지도 모르겠다. 새벽에 jdzinn님과 yuhars님이 주거니받거니 한 드립들이 아주 대박이다. ㅋㅋ

https://birdsnest.tistory.com/1209



1. 우리 디비전 다 거기서 거기다 (Mozeliak)




2. 결론은 샤머니즘이고 우리가 할 일은 기도뿐이리라. (jdzinn)


(프리뷰 중에서)





3. 표정이 허슬 (jdzinn)




4. 욕받이 신 (jdzinn)




5. 맨손이라 투수처럼 치더군요 (jdzinn)




6. 제가 드립왕이 아니라면 한낱 인기투표에 불과할 뿐입니다 (jdzinn)


(본문 프리뷰)



(댓글)




7. 이젠 병갑이 없이 못 살 것 같다 (jdzinn)


(본문 중)




jdzinn님을 드립왕으로 인정합니다... ㅋㅋㅋㅋ


내년엔 더 많은 분들의 드립 참여를 기대하겠습니다.



자, 투표의 시간!!!


다음 중 2018년 최고의 드립은?
 
pollcode.com free polls


Posted by FreeRedbird
:

이제 TOP 20의 발표는 끝났으므로, 아깝게 20위에 들지 못한 유망주들을 소개한다.


얘들은 사진 없이 스탯만 넣기로 했다.

(자기 사진을 넣고 싶으면 야구를 좀 더 잘해서 랭킹에 들어가길 바란다)


HM. Jonathan Machado (CF)

DOB: 1999/1/21, Bats: L, Throws: L, Ht 5’ 9”, Wt 155

Became a Cardinal: 쿠바 출신, international NDFA 계약(2016), 계약금 $2.35M

2017 Teams: GCL Cards(R)

Individual Rankings: jdzinn 18, lecter NR, skip 24, yuhars 14, 주인장 21위

Pre-2017 Ranking: N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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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hars)

배경: 2.3M이라는 큰 계약금을 받고 입단한 Machado는 2017년 GCL에서 준수한 시즌을 보내면서 그래도 쭉정이에게 큰 돈을 투자한건 아니구나 라는 걸 실력으로 증명해 보였다.


장점: Machado의 가장 큰 장점은 무려 Ichiro Suzuki라는 이름을 소환 할 정도로 뛰어난 컨택 능력이며, GCL에서 뛰어난 타격능력을 보여주면서 Suzuki는 아니더라도 Aoki는 소환해도 되겠다 싶을 정도의 컨택 능력을 보여주었다. 거기에 플러스 플러스 급의 스피드를 가지고 있으며, 비록 송구력은 뛰어나지 않지만 내츄럴 중견수로서의 능력을 가지고 있어서 뛰어난 타구 판단 능력과 빠른 스피드의 조화로 인하여 미래의 GG를 노릴 수비력을 가진 선수이기도 하다. 


단점: 좋은 컨택을 가졌지만 스윙이 괴상해서 종종 기복을 타고, 멘탈적 측면에서도 완성되지 못한 선수이기도 하다. 거기에 사이즈도 작아서 파워 측면에서는 전혀 기대할게 없으며, 어깨도 물어깨라서 Sierra처럼 수비적 측면에서 완벽한 토탈 패키지는 아니다.


미래: Sierra가 떠난 팜에서 최고의 중견수 수비 유망주가 바로 Machado이며, 종합적인 컨택 능력만큼은 소싯적 Sierra보다 좀 더 뛰어난 면모도 보여주고 있는 선수이기도 하다. 하지만 지금 보여준 능력은 겨우 99년생 핏덩이가 GCL에서 보여준 성적일 뿐이며 이걸 풀시즌에서 보여 줄 수 있느냐가 Machado의 미래 가치를 결정할 것이다. 


(skip)

개요: 작년 국제드랩 최고액 계약자. 500k만 더 때려박았으면 Machado가 아닌 전체 top50 Michael Baez를 얻을 수 있었는데 이런 똑딱이가 no.1이라니 서럽다. 2년간 300k 초과할 수 없는데 고작 Machado나 Oviedo 따위에 만족해야 된다니 international signing 담당자들 다 짤라야 하는거 아닌가. 그러나 Moises Rodriguez는 부단장으로 승진하고 그 밑에 Luis Morales가 Rodriguez 자리 이어받았으니 꿈도 희망도 없다.


방망이: 감각적인 bat control 실력을 바탕으로 컨택 재능 하나는 탁월하다. 건강한 20%의 LD%, 동 레벨서 Ichiro라는 별명에 어울리게 2 strike apporach가 좋아 몰리면 바로 방망이 짧게 고쳐잡고 어떻게든 ‘될만한' 타구 만들어내는데 주력한다. GCL에 정밀한 투수들이 있을리 없지만 수싸움에서도 좋은 모습 보여주었다고 한다.


그렇다고 오직 ‘컨택'을 위한 스윙은 아니다. 다른 큰 놈들보다 무게중심이 앞에 위치하긴 하지만 체구에 비해 스윙궤적이 꽤 큰 편. 때문에 GCL에선 10% 안되는 K%를 찍었음에도 레벨 올라갈수록 K% 상승에 대한 리스크가 크다. 물론 이게 자기 본분도 모르는 한때의 차기주장님같은 스타일을 의미하진 않는다. 좌타로서 외야로 땅볼이건 뜬공이건 뻗어나간 모든 타구 중 우선상 14개, 좌선상 20개, 센터 23개로 올해 히트맵 체크한 놈들 중 센터 방면 타구가 가장 많은 놈은 Machado가 유일하다. 뭘 해야 살아남을지 잘 알고 있다. 실투가 들어와도 여전히 정확히 때리는데 집중하는 Jeremy Martinez류와 달리, 이놈은 그런 기회가 찾아오면 맘 먹고 휘두른다. 물론 상위레벨서 맘 먹고 휘둘러 담장까지 공을 쭉쭉 뻗게 만들 수 있느냐는 회의적이다, 체격을 보라.


열심히 안하는 놈은 애초에 뽑질 않기에 방망이/주루/수비만 다루고 있으나 Machado는 여기서 잠깐 언급이 필요할 것 같다. 시작 개막 후 2주간 suspension list에 있었는데, 태도 문제로 징계를 먹었다고 한다. 또한 Derek Shore가 두 GCL 매니저에게 물으니 각각 “Be more professional in the field,” “If he can play hard and play the game the right way”라는 표현을 쓰더라. 이런 말을 듣고 선입견이 생긴걸지도 모르겠지만 2분짜리 타석 영상만 봐도 뭔가 건들건들, 동작 하나하나에 똥폼잡는게 느껴진다. 99년생이니 한참 그럴 때(?)라고 봐야 하나. Taveras도 비슷하긴 했지만 이렇게까지 swag 넘치는 스타일은 아니었는데 뭔가 새롭다. 나이도 나이고, 정말 재능마저 Ichiro급이라 AAA까지 2년 안에 치고 올라가버리면 또 모를까 삶의 굴곡 겪다보면 알아서 정신차릴테니 큰 걱정할 필요는 없어 보인다. 


주루/수비: 확인할 방법이 없으니 그냥 옮겨적을 뿐이지만 BA에선 plus-plus speed로 평가하고 있다. 예전에 Goold가 팀 내에서 가장 빠른 선수 중 하나일거라 끄적였던 바 있으니 일단 납득하기로. 타격 스타일은 물론, 어깨가 소녀어깨란 평이라 코너로 빠질 엄두도 못 내겠지만 빠른 발과, 타구 판단, 센스 등을 감안하면 CF로 정착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 추정되는 plus-plus speed에 비해 range는 평균 이상 수준에 그친다는데 뭐가 문제일까. 이것도 열심히 안 뛰어서 그런 것일지 모르겠다.


기타: Longenhagen은 자기가 접촉한 스카우트들이 Machado의 physical에 상당히 부정적이라 적었다. Seijas 케이스에서 보듯 아직 99년생이라 뭐라 확신을 가지고 말할 수는 없을텐데. 


Machado같은 심심한(?) 똑딱이는 본인 랭킹에서 고평가 받을 일이 없다. 그나마 이녀석은 타고난 센스와 PD가 좀 달라보이긴 하지만 그래봐야 똑딱이다. 고작 똑딱이 주제에 건들건들하는 모습도 별로 마음에 안든다. 당연히 25위 밖으로 밀어낼 생각이었으나, 아무리 마음에 안들어도 16년 international signing의 상징적 존재이기에 끝자락에 이름 적었다. 2년간 300k 제한걸리는걸 알면서, 2017년 1라운드, 2라운드 픽이 없는걸 뻔히 알면서 어떻게 이따위로 계약을 했는지 그저 기가 막힐 노릇이다.


(주인장)

Jose Adolis Garcia에게 2.5M을 준 것도 이해가 잘 안되지만, 얘한테 2.35M을 퍼준 것은 더더욱 어이가 없다. 물론 Machado가 아무 기대할 것이 없는 마이너리그 뎁스용 선수라는 말은 아니다. 비록 GCL이긴 하지만 323/381/435의 괜찮은 성적을 뽑아 줬고, 18세의 나이에 K%도 9.4%밖에 안되어 좋은 컨택 능력과 뱃 컨트롤을 보여줬다. 이치로 운운하는 말도 가끔 들리는데 거기까진 좀 오버인 듯…


발도 꽤 빠르고 컨택과 선구안이 좀 되니 GCL 시즌 리뷰에서 적었듯이 전형적인 리드오프형 유망주라고 하겠다. 다만 거기까지이다. 저 덩치에 파워가 더 붙을 것 같지도 않고, 지금 보여주는 모습 그대로 메이저리그까지 쭈욱 커 줘야 2.35M의 계약금을 간신히 정당화시킬 수 있지 않을까 한다. 이제 GCL이니 앞으로 여섯 개의 마이너리그 레벨을 넘어야 메이저에 도달한다. 과연 될까. 한 AA 레벨 쯤에서 공식적으로 4th OF로 기대치가 바뀌는 정도를 예상해 본다.


모든 유망주가 미래의 스타가 될 수는 없고, 로스터 크기나 포지션 개수가 무한한 것도 아니다. 미래의 메이저리그 벤치 선수도 충분히 가치 있고 중요한 유망주이다. 다만 저 정도 계약금을 지른 결과로는 썩 만족스럽지 못하다는 것이다. 이넘과 Johan Oviedo(이번 랭킹에서 심지어 30위에도 못 들었음)에 헛돈질을 한 덕분에 향후 2년간 인터내셔널 유망주 시장에서 돈도 못 쓰고 묶이게 되었는데, 이왕 이렇게 될 거라면 정말 대어급을 낚았어야 하는 것 아닌가.



HM. Connor Jones (RHSP)

DOB: 1994/10/10, Bats: R, Throws: R, Ht 6’ 3”, Wt 200

Became a Cardinal: 2016년 드래프트 2라운드 지명(전체 70순위), 계약금 $1.1M

2017 Teams: Palm Beach(A+), Springfield(AA)

Individual Rankings: jdzinn 21, lecter 23, skip 25, yuhars 25, 주인장 23위

Pre-2017 Ranking: 20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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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dzinn)

Outlook: 투수들의 천국인 RDS를 홈으로 쓰면서 참 재미없는 스탯을 남겼다. 풀시즌 데뷔임을 고려해야겠으나 딱히 업사이드 좋은 타입도 아니고 120이닝 워크로드도 평범하다. 볼 거라곤 딱 하나. 땅볼. 


Fastball: 평균 90-92의 싱커. Dakota Hudson이 Maness 수준이라면 인마는 그보다 더한 놈이다. 70%에 육박하는 GB%가 사기적. 구사율이 매우 높아 포수가 코스만 정해주면 따로 사인 낼 필요가 없다. 이닝과 BB%에 비해 컨트롤은 준수했는데 탄착군이 어긋나면 난데없이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한다. Reyes, Alcantara처럼 피치마다 긴장해야 하는 타입은 아닌 듯. 보는 입장에서 싱글, 볼넷을 허용했을 때 부담이 적다는 게 재밌다. 땅볼 유도가 워낙 사기적이라 병살 잡으면 그만이란 생각이 절로 든다. 50/60


2nd Pitch: 리포트에 잡히는 게 커브, 슬러브, 슬라이더, 커터, 체인지업, 스플리터까지 다채롭기도 하다. 확실한 공이 없다는 뜻이고 실제로 아웃피치가 없다. 카운트에 관계없이 싱커, 싱커, 싱커. 그나마 역할이 확실한 공은 평범하기 짝이 없는 커브. 과거 Shelby Miller를 상대하는 타자들이 포심만 노렸듯 Jones를 상대하는 타자들도 싱커 이외의 구종은 버리다시피 한다. 발전하고 말고를 따질 것도 없다. 그냥 카운트는 곧잘 잡는다. 45/45


3rd Pitch: 커브에서 각도만 줄인 슬라이더는 그래도 브레이크가 날카로울 때가 있다. 횡적인 무브먼트가 부족해 헛스윙 유도보단 백도어로 존에 넣는 게 효과적. 문제는 제대로 꺾이는 빈도가 낮다는 것이다. 어설프게 1~2개 몰려 들어가면 바로 담장 넘어간다. 45/50. 헛스윙 유도할 만한 공이 있긴 한데 체인지업인 것 같다. 슬라이더와 마찬가지로 브레이크가 먹을 때만 효과적. 가끔이라도 브레이크 날카롭다는 게 업사이드 측면에선 낫다. 컨시가 확보되면 55짜리 아웃피치로 변하기 때문. 싱커가 확실하기 때문에 슬라이더, 체인지업 중 하나만 이 수준에 도달해도 레퍼토리가 갑자기 풍부해진다. Woodford처럼 모든 공이 평범하면 당장 실적은 나을지 몰라도 미래가 노답이다. 


Overall: Virginia 대학의 악명이 실화인 모양이다. 딱 한 경기 봤을 뿐이지만 뭔놈의 대학 에이스 출신이 이렇게 raw한지 모르겠다. 실제로 1년 내내 버그패치만 했던 모양. 사이즈, 트랙레코드, 확실한 패스트볼에 어찌저찌 보조구질까지 애가 바탕은 있다. 다만, ‘1라운드 막판에 고려하는 팀이 있을 텐데 여러모로 생기다 말아서 미끄러지겠구나’의 전형. 


총체적 난국이었던 대학 시절 딜리버리는 꽤 간결해졌다. 요란하게 치켜 올리던 왼팔이 내려왔고 암스윙도 짧아졌다. 하지만 어깨 넘어오는 타이밍은 여전하고 inverted-W가 오히려 추가된 느낌. 간결함, 밸런스는 좋아졌지만 부상 리스크는 그대로란 점에서 Hudson의 트윅과 똑같다. 대놓고 싱커, 싱커라 인터벌이 짧고 딜리버리 자체도 빠르다. 남들 2개 던질 때 3개 던지는 속도인데, 템포가 너무 일정한 건 그렇다 쳐도 템포를 잃었을 때의 일시적 제구 불안은 해결해야겠다. 


Jones는 스페셜티가 확실한 놈이다. 쓰임새가 확실하므로 트랙 레코드와 무관하게 99.9% 빅리그에 올라갈 것. 여기서 망해도 저기서 써보고, 저기서 망해도 또 다른 데서 데려갈 타입이다. 당장 땅볼쟁이 릴리버 필요한 팀은 개막 로스터에 넣어도 될 정도. 


Projection: Matt Bowman, Luis Perdomo, Blake Trein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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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P Javier Barragan의 평을 간단히 줄이면 이렇다.


“GB 몬스터, low to mid 90s fastball은 movement덕에 제구만 잘되면 가히 unhittable 수준이며, slider는 간간히 좋을땐 plus 줄만하지만 냉정히 average. 가장 큰 문제는 괴랄한 mechanic에서 기인한 형편없는 control으로 2080 스케일에서 20점 수준, 즉 최악. 정체를 알 수 없는 changeup을 던지나 들쑥날쑥. 결국 two pitch with 20 control이기에 potential set-up man으로 전망한다.”


ACC 최고의 투수 중 하나였는데 영 아쉬운 프로필이다. 그런데 한가지 재미있는건, Jones는 문자 그대로 pitching를 ‘다시' 배우고 있다는 점이다. 미친소리가 아니라 정말로 하나부터 열까지 다 뜯어고치고, 또 지금 이 시점에도 수정작업이 진행중이다.


1) Game calling

두어번 거론된 바 있으니 game calling부터 시작하는게 좋겠다. UVA는 투수 본인이 아닌 ‘투수코치'인 Karl Kuhn이 game calling을 한다. 단순한 calling은 물론, 코치가 덕아웃에서 야수들의 위치, 투수의 상태, 타자 분석 등 거의 모든 것을 파악해 포수에게 사인을 보내고, 포수가 이를 다시 투수에게 전달하는 시스템이다. 다 그런거 아닌가, 라고 받아들이기엔 정도가 심하다. 포수가 타임을 너무 많이 불러 악명(?)높을 정도이며, 무엇보다 이 과정에서 투수의 ‘선택권'이 전혀 없다는게 심각한 문제다.


“대학에선 한 번도 제 뜻대로 던져본 적이 없었기에 이를 이해하고 배워나가야 했습니다. 별거 아닌 것 처럼 보여도, 지난시즌 2~3번 등판에서는 타자들과의 수싸움에 정말로 집중, 또 집중해야만 했어요. 막상 상황에 닥쳐보면 생각했던 것 보다 훨씬 크게 와닿습니다. 새로 도입된 pitch clock과 함께(NCAA는 2016시즌 개막 전 pitch clock 적용을 철회했으며, 서술한 것 처럼 UVA는 끊임없이 경기 중간중간 타이밍 끊기로 유명하다)  적응하기 위해 전반기 몇 경기 동안 고생했죠.”


Jones의 말이다.


2) Curve

Jones는 대학시절 slider와 curve 모두 던졌는데, curve는 누가봐도 보여주기식 공이었고 주무기는 slider였다. 대학시절 리포트 대부분 above average to plus potential slider 어쩌고 써 있을 것이다.


올 시즌부터 상세한 이유는 모르겠지만 입단 이후 slider를 버리고 curve를 집어들었다고 한다. 선수 본인은 점차 편안해지고 좌타 상대로까지 써먹으면서 자신감이 붙었다는데 아마 그리 녹녹하진 않을 것이다.


3) Changeup

여기가 화룡점정이다. Jones는 대학시절 예전부터 던져오던 changeup 대신 코치가 가르쳐준 split finger fastball을 던지도록 ‘강요' 받았다고 한다. 심지어 Jones 본인은 쭉 던져오던 changeup이 당시 자신의 best pitch였다 말했는데, 모르긴 몰라도 쉽게 납득하긴 힘들었을듯 싶다. 


입단 후 17년 봄 스캠에서부터 예전에 던지던 changeup grip을 다시 잡기 시작했으나, 안타깝게도 감이 돌아오지 않은 모양이다. 이후 Niemann과 다른 형태의 grip들을 테스트한 끝에 자신에게 잘 맞는 split과 changeup의 hybrid grip을 찾아냈고, 3~4주간 손에 익힌뒤 시즌 4~5경기 남은 시점부터 실전에서 던지기(경기당 10~15개) 시작했다고 전해진다. 즉, 8월 중순까지 Jones는 단 한개의 changeup도 던지지 않고 오로지 sinker-curve(이것도 사실상 새로운 구질이다)에 의지한 셈이다.


본인은 새로이 changeup을 장착하면서 확실한 선택지가 하나 더 생긴 것에 꽤 만족스러운듯. 시즌 막판 경기들에서 더 많은 swing and miss를 유발할 수 있었고, 특히 마지막 경기에서(9월 6일 플레이오프) 이 changeup이 true weapon역할을 해줬다며 흡족한 반응이다. Swstr% 데이터는 AA 이상부터 제공되기에 알 수가 없는데, Jones의 시즌 K/9은 6.04, 4월부터 8월 9일까지 K/9 5.77, 8월 15일부터 K/9 6.27로 ‘약간의’ 차이가 있긴 하다, 워낙 K/9이 낮아 큰 의미 부여하긴 힘들겠지만.


4) Mechanic

UVA의 막장 투수 운영을 좀 뒤지다보니 무슨 typical UVA mechanic 어쩌고 말도 나온다. 아이러니하게도 2015년인가 2016년부터 뒤로 10년간 대학별 ERA를 꼽으면 UVA가 top5에 든다던데, 아마 이런 좋은 결과가 황당한 과정들을 가리고 있을 것이다. 1990년 이후 UVA 출신 선발투수들 중 가장 많은 통산 선발 기록은 고작 47G(Doug Johns)이며, 특히 근 몇년간 최상위 픽들인 Danny Hultzen(11년 1라운드 2픽), Braden Kline(12년 2라운드 60픽), Nick Howard(14년 1라운드 19픽), Nathan Kirby(15년 1라운드 40픽) 전부 입단 후 어깨나 팔꿈치가 아작난 상태다. 그나마 버티고 있는게 Jones와 17드랩 2라운더 Tommy Doyle로, 이놈들도 어느 시점에 나가떨어질지 모른다. 


정확히 typical UVA mechanic가 무엇인지 깊이 파고들면 나오긴 하겠으나 거기까지 들어갈 의욕도, 말끔히 풀어낼 지식도 없다. 아무튼 Jones의 삐그덕 mechanic 역시 UVA의 작품으로 보이는데, 팔을 갈아먹을뿐 아니라 command issue의 주범 중 하나로 꼽혀왔기에 Niemann과 수정에 수정을 거듭해 왔다고 한다. 뭐가 어떻게 변했는지는 텍스트도, 동영상도 주어지지 않아 아직 확인할 방법이 없다.


5) Fastball command 

어느 마이너 투수의 숙제 리스트에 이 과제가 없겠냐만, Jones 역시 위 과제들에 더해 fastball command 잡으려 노력했다고 한다. 본인 인터뷰로 마무리 한다.


“롤러코스터 같은 시즌이었습니다. 다행히 결과를 떠나 옳은 방향으로 걷는중인 것 같아요. 제가 원하던 부분들에서 발전하고 있음을 느낍니다. 시즌 마지막 등판이 이 모든 과정의 결정체였습니다. 시즌 내내 다듬으려 노력했던 3가지 구질(fastball command, new curve, new changeup)이 제대로 먹혔들었죠. (이제사 이렇게 궤도에 올랐는데) 몇 경기 더 남아있었으면 하는 마음도 있었습니다만, 제가 원하던 지향점에 마지막에서나마 도달한 것 같아 정말 좋습니다.”


Jones의 마지막 경기 성적은 6 IP, 4 H, 2/4 BB/K, 66/40 pitches to strikes 이다.


결론은 간단하다. 이 글을 읽고 있는 여러분은 Jones라는 로또에 얼마나 배팅할 수 있으신가? 본인은 Barragan과 마찬가지로 ‘괜찮은 setup’에 조심스레 칩을 올리겠다.



HM. Wadye Ynfante (OF)

DOB: 1997/8/25, Bats: R, Throws: R, Ht 6’ 0”, Wt 160

Became a Cardinal: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international NDFA 계약(2014), 계약금 $125K

2017 Teams: Johnson City(R+)

Individual Rankings: jdzinn 20, lecter NR, skip 19, yuhars NR, 주인장 18위

Pre-2017 Ranking: N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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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dzinn)

Outlook: 육봉도시에서 사실상의 본토 데뷔 시즌. 특유의 스킬셋을 활용해 잘 치고, 잘 뛰고, 잘 받았다. 시즌 절반이 적응기였음을 고려하면 셀프 후반기는 상당히 화끈했던 셈. 한창 좋을 때 2루 슬라이딩하다 다리 부상을 당해 시즌을 마친 게 아쉬울 따름이다. 


Contact/Patience: 실적은 좋다. 2년간 DSL 고타율에 이어 이번에도 3할에서 딱 1리 모자랐다. 스프레이 성향의 히트맵도 좋고, 라인드라이브 생산력도 좋고, 적당히 볼넷 고르는 능력도 좋다. 높은 BABIP야 저레벨에서 뛰는 쌕쌕이에겐 필연적인 결과. 문제는 27.3%에 이르는 삼진률이다. 기존의 18%도 높은 편이었으므로 추세를 지켜보자는 건 한가한 소리. 툴이 애매하게 좋은 타입은 타율 떨어지면 매력이 급감한다.


Power: 손목 힘이 좋은지 신통하게도 밀어치기로 장타를 많이 만들었다. 적응기가 끝난 뒤 폭발력 있게 몰아친 걸 보면 잠재된 raw power가 있나 싶다. 하지만 육봉도시 탁구장과 극단적인 홈/원정 스플릿 때문에 섣부른 기대는 금물. 여기선 Edmundo Sosa도 비슷한 수치를 찍은 바 있다. 갭파워 관점에서 추세를 지켜보자. 


Speed: 내야안타와 트리플이 많지 않고, 히트맵상 발로 만든 더블도 그닥 눈에 띄지 않는다. 좋은 타구는 거의 라인드라이브에서 나왔다. 라인드라이브 히터가 라인드라이브로 고타율 찍은 건 바람직하나 인마는 GB%가 꾸준히 45%를 상회했던 놈. 루키볼 수준을 고려했을 때 pure speed에 의구심이 들지 않을 수 없다. 비교적 높은 도루성공률도 그렇고 plus runner라기 보단 plus baserunner에 가깝지 않을지. Mercado-ish.


Glove/Arm: 2루에서 컨버전한 중견수. 좋은 수비수라는 게 컨센서스이고 분명 운동능력과 스피드도 나무랄 데 없다. 한데 좌익수 플레잉타임이 상당히 많은 게 영 껄적지근하다. 꼬맹이들 포지션 돌려쓰는 거야 이상할 게 없지만 컨버전 초기에 플레잉타임 몰아주는 것도 일종의 관례. 우익수로는 거의 안 나왔고 2루수 출신인 것까지 생각하면 어깨는 잘 쳐줘야 평균 수준일 듯하다. 


Overall: Ynfante는 2015년 DSL 올스타였다. 아직도 의아한 점은 조직에서 손꼽히는 툴박스가 실적을 냈음에도 도대체 왜, 어째서 DSL 3수를 시켰냐는 것. 덕분에 이번 시즌이 끝나면 룰5 대상자가 되는데 루키볼 묵은지 정책 때문에 40인 로스터 구성에 골머리를 앓는 게 연례행사가 됐다. 


껄적지근. 툴 좋아하는 필자가 눈여겨보던 슬리퍼임에도 딱 기분이 이렇다. 승격 속도야 그렇다 쳐도 확실한 플러스 툴이 안 보이기 때문. 어차피 55 등급의 집합체라면 파워에서 비교우위인 Bader, 플러스 어깨의 Hurst가 나아 보인다. 다만, 화끈하게 터진 한 달 동안 기대치 않았던 폭발력을 보여줬다는 점에 기대를 걸어본다. 


Projection: Brian Barton, Michael Taylor, Brett Gardn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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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본인이 자주 언급한, DSL인가 GCL 동료로부터 팀의 the best 5-tool guy로 꼽혔다는 평은 이 시점에서 돌이켜보면 조금 너무나간 감이 있다. 하지만 JC 감독 Espinoza은 여전히 above average 패키지로 꼽는데, above average speed, above average arm/accuracy 그리고 above average exit velocity까지 소개된다. 아니 그렇게 당하고도 내부인사들 호평을 믿느냐, 의심을 표할 수 있지만 ‘arm’ 제외 외부 평과 크게 다를바 없어 한방에 표현해보고자 올렸을 뿐, 경계하지 않아도 된다.


부상으로 시즌아웃되기 전 까지 팀의 3번타자로 맹활약하였고, 특히 Pham의 마이너 시절처럼 시도때도 없이 몸을 날리는 다이빙 캐치, 공격적인 도루 시도, 주루 플레이시 허슬 등, 자타공인 high energy guy로서 팀에 긍정적 영향을 끼쳐왔다고 한다.


방망이: 단순히 above average라 평하기엔 좀 아까운 훌륭한 bat speed와 14년 겨울 입단 당시에 비해 차이가 크진 않지만 웨이트를 통해 근육을 착실히 붙인 효과로 .192의 ISO, 개인 최고 기록을 세웠다. 하지만 raw power가 돋보이는 스타일은 아니다. 작년 29%, 올해 23%의 LD%와 30%선의 FB%, 히트맵을 보면 홈런성 타구를 제외한 외야로 가는 타구의 약 70%가 우측(Ynfante는 우타다)에 몰려있는 점, 7개의 홈런을 때렸는데 6월 25일부터 7월 9일까지 12일간 6개의 홈런을 때리고 그 전후 기간 홈런은 하나에 불과하다는(fluke 가능성) 점 등을 감안할시 더욱 그렇다. 물론 빠르고 수비가 뒷받침되는 녀석이라 코너외야 이동해야 할 이유가 없고, 선수 본인도 Pham과 비슷한 타격관을 지닌듯 하니 홈런수치에 집착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만약 raw power가 평범한 수준이란 판단에 동의한다면 상당히 높은 K%가 눈에 걸릴 수밖에 없다. 로드시 손이 너무 뒤로 많이 빠지기 때문이라는데 현재까진 bat speed로 이를 버텨내고 있다. K% 높은 놈에게 공식처럼 따라올수 밖에 없는 단점, pitch recognition 문제도 역시 빼먹을 수 없다. 이 레벨에서 뛰는 어느 라틴 선수가 안 그렇겠냐만 타이밍 좋게 들어오는 breaking balls에 약점도 노출. 다만 아직 97년생이고 지난 8월 시즌 초보다 공을 많이 보고 있다는 짤막한 소식 들려온 바 있는 만큼 조금 장기적으로 바라봐도 괜찮을듯 싶다.


주루/수비: 서술한 above average speed에 전혀 이견이 없다. 작년 DSL에서 9번 뛰어 9번 모두 도루 성공, 올해 14번 뛰어 11번 성공한 실적에서 드러나듯 주루 센스도 제법 괜찮은 편으로 보인다. 수비 역시 평균 이상의 CF로 쭉 정착하기에 충분하다. CF로 190.1이닝, LF로 115이닝, RF로 44이닝을 소화했는데 코너 외야 출장이 잦았던 이유는 Chase Pinder와 시간을 나눠야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가장 의견이 엇갈리는 부분은 arm strength다. 14년 international signing 입단시의 BA 리포트에 good arm이라 적혀있고, 이후 JC Press 기사에 strong arm이 언급(물론 작성자가 붙여넣기 했을 가능성도 있다)되어 있으며, 얼마 전 Shore의 리포트에도 호평이다. 허나 Shore의 리포트 끝자락 외부 스카우트 평은 average at best, BP의 Jeffrey Paternostro 역시 50 grade를 부여했다. 모르겠다. 후자 둘은 심지어 potential 60 raw power, 60 power 운운하며 이 부분에서도 전자들과 궤를 달리해서 더 모르겠다. 


여기까지다. CF로서의 range에 의문을 표하는 이는 없으며, 타구 판단 능력은 수비능력 중 가장 탁월하다는게 컨센서스다.


기타: Hurst, Pinder, Denton과 함께 Peoria 외야진을 구성할 것으로 보인다. 적당한 tool에 늘 몸사라지 않고 뛰는 놈은 언제나 사랑스럽지만 높은 K%를 끌어내리기 위한 변화와 발전은 필수적이다. 시즌 중후반 장전 동작 간소화시키는 수정 작업도 성공적이었다 하니 좋은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고 믿는다. 그나마 low minor에서 고른 tool이 돋보이는 유일한 녀석이라 volatile한 면을 감수하고 20위 안에 포함시켰다. 좋게 풀어냈지만 Eliezer Alvarez꼴 날 가능성도 적지 않음 역시 인지하고 있다.



HM. Alvaro Seijas (RHSP)

DOB: 1998/10/10, Bats: R, Throws: R, Ht 6’ 1”, Wt 175

Became a Cardinal: 베네수엘라 출신, international NDFA 계약(2015), 계약금 $762K

2017 Teams: Johnson City(R+)

Individual Rankings: jdzinn NR, lecter NR, skip 18, yuhars 23, 주인장 24위

Pre-2017 Ranking: 18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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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공식 홈페이지에 아직도 5-8로 기재되어 있는데, 아니다, 6-0 또는 6-1이다. 내부에서 나온 말이니 믿어도 좋다. 볼삼비도 좋고 홈런비율도 낮아 이쁘긴 한데 뭔가가 성에 차지 않는다면 월별로 잘라보길 권한다. 체력적인 문제를 제외하면 늘 처음이 장대하고 끝이 미약한놈보다 마무리가 탄탄한 놈이 옳은 법이니까.


6월 8.64 K/9, 4.32 BB/9, 0 HR, 6.48 ERA, 3.78 FIP, .385 BABIP → 7월 8.53 K/9, 3.20 BB/9, 0.71 HR/9, 5.63 ERA, 4.33 FIP, .424 BABIP, → 8월 9.40 K/9, 2.12 BB/9, 0 HR, 3.94 ERA, 2.92 FIP, .365 BABIP로, 월마다 대폭 줄어드는 BB/9이 인상적이다.


반전 요인에 대해 Espinoza감독은 어디서 많이 듣던 소리를 꺼냈다. Seijas가 fastball에 자신 없어하며 breaking ball 사용 빈도가 너무 잦았기에, 그저 자기 fastball을 믿고 zone에 얹어주기만 하면 좋은 결과 나올 거라 독려하고 가르친게 효과적이었다는 말. 5년전 쯤 CMART가 똑같이 들었던 말이다. 마침 조사하며 Seijas 트위터였나 인스타 계정 들어가봤더니 공교롭게도 당시 CMART처럼 여리여리, 알콩달콩한 사진들 올려놨더라. 지금이야 오만 머리스타일 자랑하며 깝치고 다른 쪽으로 마인드 컨트롤 힘들어하지, 2013년 후반기/플옵 당시 Yadi가 도대체 마운드를 몇번 올라갔는지 다들 기억하실 것이다. Seijas는 딱 그 당시 CMART 성격과 흡사해보인다.


구속/구위/구종: 91-95mph with late life, 하지만 이 나이때 투수들에게 흔히 보이듯 언제는 93-95, 언제는 89-92를 오가며 들쑥날쑥한 모습이라 한다. 다른 곳에서는 93-94 꾸준히 찍힌다는 말도 있는데 아마 좋을 때 모습만 본 것 같다. 벌크업과 함께 delivery 수정 작업까지 성공적으로 해낸다면 안정화 및 추가 구속 상승까지도 바라볼 수 있을 것이다. 보조구질로 두 가지, curve와 changeup을 구사하며, curve는 스카우트들로부터 plus potential이라 좋은 평을 받고 있다. 공식과도 같은 chnageup in progress라는 말이 보이지만 이건 까보기 전엔 모르는 일이다. 손끝 감각이 좋은 섬세한 녀석이라 칭찬들이 많으니 Oviedo 부류보다는 훨씬 빨리 습득하리라.


제구/메커닉: 2017년 비디오를 찾아볼 수가 없는데, 메커닉 관련 좋은 말 하는 리포트를 본 적이 없다. 거의 안 좋은 쪽으로 토탈 패키지다. 여전히 extreme overhand delivery, effort-pakced 따위 말이 나오는거 보면 계약 당시 비디오와 ‘큰’ 차이는 없을듯 싶다. 예전 비디오 투구폼은, 어린 녀석이 작은 체구에서 저 정도 구속을 뿌릴려면 뻔하지만 그냥 쥐어 짜내는 over the top이다. 불안정한 delivery에 비해 control은 쓸만한, 아니 상당한 편으로, 특히 시즌 말미로 갈수록 서술한 자신감 스팀팩을 통해 공격적 피칭을 선보이며 높은 점수를 부여받았다.


기타: 고려해본적이 없는데 Espinoza 감독이 Seijas는 태어나 처음으로 ‘낮'이 아닌 ‘밤'경기를 뛰었다 말하더라. 미국 처음 도착한 선수들에게 은근히 차이가 크려나. CMART 만큼의 어깨는 아니지만, 서술한 바와 같이 그 외의 면은 야구 내외적 모두 상당히 비슷하다. 뭐랄까, work ethic은 좋은데 너무 소심해서 mental approach 관련 말이 꾸준히 나오는 것도 그렇고, 나중에 스캠 뛰게되면 CMART 옆에 딱 붙여놔야하지 싶다. 여타 마운드 위에서의 집중력이나 상황에 따른 조절 능력 등은 서류상으론 괜찮게 평가받고 있다.


사진 몇장 보다보면 참 순수한 청년으로 보인다. 마냥 정이 가는 인간적인 면은 물론, 어중간한 드래프티들 다 망하고, 2016 국제계약까지 개 똥으로 해놔서 로우 마이너 투수들 중 Seijas만한 재능은 눈 씻고 찾아봐도 없는지라 사심을 담아 좀 잘 풀렸으면 한다. 기복을 줄여야 하고, 이를 위해 delivery 교정과 보다 강한 심장이 필요하며, 동시에 가장 기본적인 fastball command도 발전시켜 나가야한다. 


Peoria 로테이션에 합류할 가능성이 높다.


(yuhars)

배경: 2015년 76만달러를 받고 입단한 Seijas는 2017년 R리그에서 뛰면서 ERA는 4점대로 놉지만 비율은 K/9 8.95, BB/9 2.84라는 준수한 성적을 거두면서 98년생 치고는 발전 가능성을 충분히 보여주었다.


장점: 91~95마일에 이르는 빠른 볼을 던지며 나이에 맞지 않게 준수한 컨트롤을 가지고 있다. 커브 또한 평균 이상의 피치이며, 플러스급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엿보이는 피치이기도 하다. 체인지업은 아직 보여주기 정도이며, 모든 구종을 스트라이크 존에 넣을 능력을 가졌기 때문에 BB/9이 어린나이에도 꾸준히 유지되고 있다. 


단점: 경기마다 구속에 대한 기복이 심하기 때문에 널띄기 피칭을 자주 한다. 사이즈가 6-1로 작아서 더 이상 스터프가 발전할 가능성이 있는지에 대한 의문이 있다. 


미래: 98년생이라는 어린 나이에 R리그에서 확실한 실적도 보여줬기 때문에 2018년에는 풀 시즌에서 뛸 확률이 높다. 2018년 풀 시즌 얼마나 좋은 성적을 거두냐에 따라 선발 유망주로 계속 갈 것인지 아니면 꾸준한 구속을 유지할 수 있는 불펜 유망주가 될 것인지가 갈릴 것이다. 



HM. Edmundo Sosa (SS)

DOB: 1996/03/06, Bats: R, Throws: R, Ht 5’ 11”, Wt 170

Became a Cardinal: 파나마 출신, International NDFA 계약(2012년), 계약금 $425K

2017 Teams: Palm Beach(A+), Springfield(AA)

Individual Rankings: jdzinn NR, lecter 12, skip NR, yuhars NR, 주인장 NR

Pre-2017 Ranking: H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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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cter)

- Econbird님께서 Palm Beach recap을 작성하시면서, Sosa에 대해서 이런 말을 남기셨다. “부진했던 2016시즌을 넘어 나름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으니 올해는 유망주 순위 끝자락에라도 들어가지 않을까”. 하지만, 나는 분명히 나 혼자서 Sosa를 랭크 시킬 것이라고 나름 확신하였다. 아니나 다를까, 작년에도 혼자서 14위에, 이번에도 혼자서 12위에 랭크. 특별하게 애정이 있는 선수도 아닌데, 어쩌다 보니 이렇게 되었다. 여전히 어리고 수비가 되는 유격수를 좋아하고 높이 평가하기 때문인데, 다만, 본인이 잘한 지점이 별로 없고 팜이 전반적으로 강화되었음에도 더 높은 순위를 매긴 것은 확실히 오버였다. 다시 매기라고 하면 16~20위 사이가 될 것이다.


- Sosa의 장점과 단점은 이제 너무나 명확하여, 어떤 드라마틱한 변화를 기대하기 쉽지 않다. 포지션 변경 위험이 없는, 최소 55 등급의 유격수 수비가 장점이나, 유격수 포지션에서조차 만족스럽지 않을 수 있는 타격이 단점이다. 다행히 계속 늘어나던 K%를 줄이면서 컨택트 능력을 회복하는 데에 성공했으나, 어떤 파워도 기대하기 힘들다. BABIP가 .350에 육박하나, 타구 질은 그에 못 미친다. 다만, Palm Beach 타격 스탯은 그냥 무시하는 것이 정신 건강에 좋다(RDS 폭파!). 


- 시즌 중반에 햄스트링 부상으로 오랫동안 결장해서 시즌 끝나고 AFL에 참가했다. VEB에서 유망주 랭킹을 작성하는 Aaron Schafer에 의하면, Sosa는 AFL에서 꽤 bold한 레그 킥을 장착했다고 한다(https://www.youtube.com/watch?time_continue=621&v=fz_1GfPMjeA). 아직 뭐라고 판단하기 이르고 여전히 스윙에 허점이 많은 것으로 보이지만, 지금 타격으로는 미래가 없어 뭐라도 해본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얼핏 보기에는 올스타 2루수의 초기 스윙을 떠올리게 하는데...


- Springfield의 SS가 비어있으므로, 별일 없으면 거기서 시즌을 시작할 것이다. 수비가 되므로 경기 후반 대수비 요원으로 쓰임새가 없지는 않고, 마침 AFL에서 2/3루도 보았다고 한다. 그런데 비슷한 쓰임새의 좀더 나은 Yairo Munoz가 앞을 가로막는 바람에, 미래가 투명하지는 않은 상황이다.


Projection은 Pete Kozma, Ruben Tejada, Alcides Escobar.


(주인장)

Sosa는 주인장의 개인 랭킹에서 33위였는데, 우리 블로그 유망주 리스트는 평가자별로 TOP 25를 취합하므로 아무 의미 없는 순위였다.


FSL에서의 타격 성적은 285/329/347, 98 wRC+로 그냥 별로였다. 부상으로 정규시즌 타석이 리햅 포함해서 239타석밖에 되지 않아서, 구단은 그를 AFL에 보내 부족한 플레잉타임을 채워 주려고 했다. AFL에서의 타격 성적은 305/359/356인데, 현실적으로 이 정도가 Sosa에게 기대할 수 있는 최대치라고 본다. 앞으로 발현을 기대할 수 있는 파워 툴이나 폭발적인 스피드가 있는 것도 아니고. 그냥 유격수로서 괜찮은 수비와 똑딱똑딱 컨택을 만들 수 있는 빠따. 컨택으로 타율을 얼마나 끌어올리느냐에 따라서 같이 움직이는 출루율. Sosa는 이런 선수이다.


쓰다보니 18 시즌에 Springfield에서 구장빨, 리그빨로 함 폭발해 줬으면 하는 기대가 조금 생겼다. 메이저리그 팀에는 수비를 남들만큼 괜찮게 해주는 유격수도 필요하다. (이런 선수 본 지 오래 되지 않았나 우리…) 올 시즌은 아무 이유 없이 이녀석을 응원해 보겠다.




여기 다섯 명 중 내년 리스트에서 가장 높은 순위에 랭크될 것 같은 유망주는?

댓글로 남겨 주시기 바란다.


주인장은 그냥 Sosa를 밀어주고 싶어져서 Sosa에 투표하겠다. 개인랭킹에서 가장 형편없는 순위에 랭크해놓고 왜 그러냐고 묻는다면 아무 할 말이 없다. 실제로 아무 이유가 없으니까... -_-;;;



다음 글에서는 더욱 더 쩌리들을 만나볼 것이다.


To Be Continued...

Posted by FreeRedbird
:

이제 아쉽게 20위를 살짝 벗어난 유망주들을 소개할 차례이다.



- Honorable Mentions -



Jordan Hicks (RHSP)

DOB: 1996/9/6, Bats: R, Throws: R, Ht 6’ 2”, Wt 185

Became a Cardinal: 2016년 드래프트 2라운드 지명(전체 70순위), 계약금 $1.1M

2016 Teams: Johnson City(R+)/State College(A-)

Individual Rankings: jdzinn NR, lecter NR, skip 12, 주인장 19위

Pre-2016 Ranking: NR



(사진: The Cardinal N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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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ip)

개요: 어쩌다보니 홀로 11위라는 말도 안되는(?) 높은 순번에 랭크시켰다. 다른분들도 대충 15위 정도는 가지 않겠는가 싶었는데 택도 없었다. 덕분에 구구절절 왜 11위인가 풀어야 할 판(?). 일단 이걸 보자.


Derrick Goold: Hudson is a sleeper candidate to contribute. At the winter meetings as I asked around and gathered info for the prospect rankings, I heard the most about three players: Hudson, Arozarena, and Hicks.


BA Top 10 Prospects chat의 일부다. Hudson은 top10에 들어갔고, Arozarena는 트랙 레코드가 없어 판단이 애매하니 넘어가자. 과연 Hicks는 도대체 뭐가 어쨋길래?


Derrick Goold on the outlook on Hicks: Strong. Or, to borrow the word thrown around by Cardinals’ officials: “Bullish.” Hicks really stormed into consideration for the top 30 based on a few things: First, how he finished in the top 20 for different leagues this past year, and, second, how he was a player other teams showed interest in. Hard to get a better gauge of ability than the interest from other teams. His debut was delayed, but when he got into games he shined. A scout called his curveball a 70. Referred to it as “sick.” He’s got velocity, too, with sharp sink on the fastball. He’s a player that a former scouting director around here would talk about “dreaming on,” and he’d have every reason. Wouldn’t be a shock if he’s a top-tenner next year.


다시 chat의 일부를 가져온다. 원문에 제시된 타팀들의 관심, 좀 더 정확히 Goold는 지난 트레이드 데드라인서 셀러(리빌딩 팀)들이 가장 탐낸 선수 중 하나라 밝힌 바 있다. 당연히 어느정도 과장이 섞여 있겠지만 70 grade curve? Velocity with sharp sink? “Dreaming on?” 단어 선택이 예사롭지 않다. 밑에서 자세히 보자.


구속, 구위 및 구종: 100mph을 찍었다 말이 많았으나 ‘공식적'으로 확인된 바는 없다. Peoria에서 막판 좋은 활약 보여준 Jorge Rodriguez도 얼추 2년 전 100mph 찍었다 어쩐다 말이 나왔지만 정작 까보니 T95mph 아니었던가. 갸우뚱하며 각종 스카우팅 소스들을 찾아본 결과, 다행히 BA와 로컬 소스 모두 98mph 까진 확인할 수 있었다. 최고 98mph. 좋지 아니한가? 다만 SC 데뷔전을 지켜본 이의 트윗에 따르면 90-94, T95였다고 하니 만약 ‘선발’로 안착하게 된다면 일단 92-95mph 선을 기대해 보는게 정신건강에 좋을 것 같다. 분명 긍정적이지만 현재로선 불확실성이 너무 많다. 쓰면서 기억났는데 드랩시즌 shoulder inflammation으로 탈이 난게 상위라운드 지명을 위해 지나치게 overthrowing 해서 그랬다는 ‘루머'도 있었다. 참고만 해두자.


다음 구위. 낮은 K/9으로 구위가 똥 아니냐는 말이 나올 법 하지만 BA, TCN, 2080 세 곳 모두 좋은 구위(broke six bats tonight in six innings, five of which were shattered / that reached as high as 98 mph, showing late life / t95 with life in NYPL debut)를 끄적여 놓았으니 최소한 깃털직구는 아니리라. 유투브에 나도는 SC 데뷔전 숏클립만 봐도 무브먼트가 나빠보이진 않는다.


위의 3 소스는 breaking ball에서도 의견일치를 봤다. Plus potential의 11-5 breaking ball. 제구는 춤을 추지만 샤프한 무브먼트가 돋보인다고. ‘발전하는 체인지업' 또는 ‘감이 있다'로 대표되는 3rd pitch는 까보기 전엔 모른다. 최소한 이런 raw한 고졸의 경우는 그렇다. 갈 길이 멀다라는 표현이 어디에도 없는 걸 보면 말 그대로 평타는 쳐 줄 가능성은 존재한다 해석해보자.


제구: 문제다. 한 스카우트에 따르면 NYPL 최고의 fastball/breaking ball 콤보라고 한다, 따위는 극찬이지만 결국 제구가 잡혀야한다. JC에서 30 이닝간 13/20 BB/K, 8월 초 SC로 올라가 30.2 이닝 16/22 BB/K. SC에서 2-3mph 떨어진 구속이 제구를 잡으려 그런 것 아니냐는 말이 나올 정도였으니 말 다했다. 사실이건 아니건, 그만큼 제구가 안좋다. 이유는 뻔하다. 불안정한 release point, 지나치게 한쪽으로 몸이 쏠리며 무너지는 밸런스, 길게 늘어지는 arm action. SC 승격 이후 쭉 딜리버리 안정화 작업을 진행중이었으며, 오프시즌 제 1 과제 역시 딜리버리 안정이라고 한다. 오십보백보라지만 개인적으론 ‘volatile’ 이란 표현이 어울리는 Junior Fernandez보단 Shore의 표현대로 too athletic 이라 표현 가능한 Hicks의 그것이 더 나아 보이긴 한다.


기타 및 2017시즌: 껄렁하게 생겨서 긴가민가 했는데 다시 찾아보니 고교때도 사고친 기록이 있었다. 때문에 대단히 드물게도(막말로 반가울 지경이다) work ethic에 의문을 품을 수 밖에 없었는데, 멘탈갑 Ronnie Willams와 급속도로 친해지면서 다 해결된듯 하다. 둘이 뭣 때문인진 모르겠지만 지난 스캠에서 굉장히 친해졌다고 한다. 이번 오프시즌에 합동훈련 계획도 잡았다 하니, 아마 지금 같이 있을 지도 모르겠다.


BA의 Hudson Belinsky는 현 MLB 투수들 중 comparison 후보로 Chris Archer를 꼽았다. 뭐 red baron도 Kilichowski 언급할 때 늘 절벽선생 이름을 꺼내니 그냥 그러려니 하자. 글 구성을 띄우고 까고, 띄우고 까고 식으로 써서 그래서 뭐 임마가 물건이란거냐 버스트에 더 가깝다는 거냐 뭐냐, 물으실 분도 있으실 것 같은데,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의 정석 같은 놈인지라 2년은 더 긁어봐야 각이 나온다.


개막 기준 평균 21세인 SC에서 고졸로 이제 막 30이닝도 안 던진 19.7세 투수가 거둔 성적/호평이니 만큼 너그럽게 봐 주시라. 보이는 성적에 비해 각종 평이 좋아도 너무 좋아서, 그렇게 좋은 점만 다 끌어다 놓으면 정말로 몸상태 80% 정도의 Archer가 그려진다. 2017년은 Williams와 함께 Peoria 로테이션에 합류할 것이다.



Jake Woodford (RHSP)

DOB: 1996/10/28, Bats: R, Throws: R, Ht 6’ 4”, Wt 210

Became a Cardinal: 2015년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전체 39순위), 계약금 $1.8M

2016 Teams: Peoria(A)

Individual Rankings: jdzinn 17, lecter 17, skip NR, 주인장 NR

Pre-2016 Ranking: HM



(사진: MiL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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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cter)

- Overall: Proximity (5), Production (5), Potential (5), Position (6), Pick (7) -> 53/80


- 2016: 싱커를 장착한 Flaherty의 하위 버전. 또는 싱커를 장착한 Gomber의 오른손 버전. 19살의 나이로 풀 시즌 데뷔하여 한 시즌을 건강하게 치른 것 외에는 딱히 긍정적인 게 없다. 커맨드는 나빠졌고, 보조 구질이 크게 발전한 것도 아니고, 무엇보다 최대 장점이었던 싱커가 말을 듣지 않았다. 80%에 육박했던 GB%가 뚝 떨어진 것. Woodford는 구속이나 커맨드의 발전 가능성이 떨어져 싱커로 존을 무작정 파운딩 해야 하는데,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알 수 없지만 어쨌든 좋지 못한 변화다. 


- 2017: PB에서 시즌을 시작할 것이고, 싱커의 날카로움과 보조 구질을 다듬는 한 해가 될 것이다. Comparison은 이름도 비슷한 Jake Westbrook, Charlie Morton, Mike Pelfrey.


(jdzinn)

-Outlook: 19세 풀시즌 데뷔 성적으론 나쁘지 않다. 하나 스탯이든 퍼포먼스든 어디에 눈을 둬야 할지 모를 만큼 특징 없고 노잼이다. 이렇다 할 변곡점 없이 꾸역꾸역 실적만 뽑아냈다.


-Fastball: 95마일에 이르는 하드 싱커 운운하더니 실상은 low 90의 흔해빠진 패스트볼. 땅뜬비가 1.0도 되지 않는다. 종종 life가 느껴지지만 리그 평균과의 마진이 크지 않아 성장이 조금만 정체돼도 베팅볼이 될 것이다. ‘볼질하느니 안타를 맞겠다’던 패기가 무색하게 제구는 그냥 준수한 편. 50/55


-2nd Pitch: 플러스 포텐이라던 슬라이더는 눈 씻고 찾아봐도 보이지 않는다. 밋밋하다. 실제로 K%도 떨어지고 아웃피치가 없는 상태. 처음부터 Correa의 과장, 구라였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 40/45


-3rd Pitch: 11-to-5 커브가 슬라이더보다 나은 모양인데 본 적 없다. 체인지업도 마찬가지. 몇몇 리포트와 스탯으로 추정컨대 둘 다 45 at best. 


-Overall: 사이즈, 스타일, 계약금, 스터프, 구종, 제구, 실적 등 모든 면에서 Jack Flaherty의 쌍둥이 동생. 형만 한 아우 없다더니 1살 많은 Flaherty가 모든 면에서 한 등급 윗길이다. 인마의 비디오 몇 개를 돌려본 뒤 즉각적으로 떠오른 단어가 ‘구림’이었다. 프로젝터블 사이즈, 깨끗한 딜리버리, 하드 싱커, 불독 인터뷰(마인드말고) 때문에 호의적인 픽이었으나 지금은 전혀 프로젝터블해 보이지 않는다. 심하게 표현하면 ‘서류상 유망주’. 일단 lanky한 체형에 근육부터 붙이고 볼 일이다. 


이렇게 혹평할 거면 리스트에 왜 넣었냐 하실 텐데 팜 상태가 그렇다. 팜이 구리다는 뜻이 아니다. 오히려 Flaherty의 탑10 진입이 간당할 정도로 탑15는 건실한 편으로 Cordoba가 있었다면 한결 보기 좋았을 것이다. 하나 황금팜 세대의 막내 격인 Reyes가 실질적으로 졸업생 신분이고 Weaver, Kelly 역시 졸업이 코앞인 상황. 한데 다음 세대가 A볼 꼬맹이들이라 재능 수급에 2~3년의 공백이 생겼다. A+에서 AAA까지 황폐했던 작년이 그 공백의 1년차로 탑16~30에 이런 놈들이 몰리게 됐다. say, Marco, Mayers, Tui, Helsley, Woodford, Seijas, Junior, Jones, Gallen, Hicks, Ronnie, Gant, Ellis, Derian, Poncedeleon, Littrell, Wick, Kilo, Oxnevad, Dejong, Sosa, Carlson, Arozarena, Denton, Seferina, Martinez, Knizner, Edman, Valera 등등. 다들 애매하거나 트랙레코드가 부족해 과장 좀 보태 사다리타기로 랭크해도 큰 무리가 없다. 


대신 국제계약자를 중심으로 재미난 꼬맹이들이 탑30 이후로 포진했으니 (몇이나 소개될지 모르겠으나) 쩌리모듬을 기대하시라. say, Garcia, Machado, Soto, Ortega, Plummer, Robbins, Murders, Whalen, Montero, Rodriguez, Ynfante, Rondon, Enrique, Franyel 등등. 특히 앞의 다섯은 내년 리스트 진입이 유력한 놈들로 Plummer를 제외한 전원이 필자의 리스트 초안에 포함됐었다. 하지만 실적도 없는 놈들을 너무 고평가하기도 그래서 막판에 대거 교체한 것. Woodford는 그 와중에 나이와 픽, 실적빨을 받았는데 새로운 드래프티까지 합세할 내년엔 자리보전이 녹록지 않을 것이다. Flaherty와 다르게 플로어가 변변치 않으니 무리를 해서라도 구속 상승에 도전하는 게 좋겠다. 


-Projection: Kyle Gibson, Sam Gaviglio, Aaron Harang




Ronnie Williams (RHSP)

DOB: 1996/1/16, Bats: R, Throws: R, Ht 6’ 0”, Wt 170

Became a Cardinal: 2014년 드래프트 2라운드 지명(전체 68순위), 계약금 $834K

2016 Teams: State College(A-)

Individual Rankings: jdzinn NR, lecter 22, skip 24, 주인장 25위

Pre-2016 Ranking: NR



(사진: MiL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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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cter)

- Overall: Proximity (4), Production (5), Potential (5), Position (6), Pick (6) -> 51/80


- 2016: Williams는 SC에서 시즌을 시작하였고 시즌 중반 콜업되어 Peoria에서 시즌을 마쳤다. SC에서는 커맨드를 어느 정도 잡는 모습을 보였고, Peoria에서는 다시 제구가 망한 대신 뜬금 없이 이닝 당 1개의 삼진을 잡는 모습을 보였다. 회복된 구속과 관련이 있을 텐데, 정확한 정보는 없다. 어쨌든 그 동안 글자로만 존재했던 스터프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나머지 리포트는 그대로. 운동 능력 좋고, 커맨드 발전 가능성이 있으나 아직은 안정되지 못하고, secondary pitch 발전 중.


- 2017: 2014년에 드래프트 된 고딩이 2년 만에 Peoria까지 올라왔으면, 좀 빠른 감이 있다. 현재 상태에서는 Williams를 어떻게 프로젝션 하기 힘들다. 선발인지 불펜인지, 선발이면 low 90에 만족하고 커맨드를 잡을 것인지, mid 90까지는 끌어올릴 것인지, 일단 풀 시즌을 뛰어야 답이 나오겠다. 근데 계속 Tyrell Jenkins가 떠오른다(여담이지만, 오프시즌에 3번 팀을 옮겼다).



John Gant (RHSP)

DOB: 1992/8/6, Bats: R, Throws: R, Ht 6’ 5”, Wt 205

Became a Cardinal: 2016년 Jaime Garcia 트레이드로 ATL에서 넘어옴

2016 Teams: Gwinnett(AAA)/Atlanta(MLB)

Individual Rankings: jdzinn NR, lecter NR, skip NR, 주인장 13위

Pre-2016 Ranking: NR



(사진: USA To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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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장)

Gant는 2016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정확히 50이닝을 던져서, 간신히 루키 자격을 유지했다. 25인 로스터 등록 일자를 따져봐도 루키 자격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판단되어, 랭킹에 넣었다.


솔직히 나도 Garcia 트레이드로 넘어오기 전까지 이런 투수가 있는지도 잘 모르고 있었다. 트레이드로 쩌리 세 명을 받아왔다고 해서 간단히 살펴보았는데, 나머지 둘은 정말 아무 관심이 가지 않는 쩌리들이었으나 Gant는 흥미로웠다. 그러나 아무도 랭킹에 올리지 않은 걸 보니 나만 그랬나 싶다.


원래 Mets 팜 출신인 Gant(2011년 드래프트 21라운드 지명)는 패스트볼 평속이 89-90마일 수준에 머무르는 허접 투수 유망주였으나, 2013년에 21세의 나이로 갑자기 키가 2인치가 더 자라고(!), 2015년에는 평속이 2-3마일 증가하는 희한한 경험을 하게 된다. 원래 체인지업이 좋았는데 구속까지 올라가면서 마이너리그 타자들을 압살하고, 16 시즌에는 메이저리그에 데뷔할 수 있었다. 메이저리그에서 기록한 평속은 Statcast에 의하면 92.25로, 올라간 구속이 계속 유지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최고 구속은 95까지 나온다.


이녀석의 딜리버리는 상당히 코믹한데, 와인드업 투구시 왼발 발끝을 꼼지락거리다 들었다 놓으면서 마치 시동을 거는 것 같은 괴상한 다리 동작이 포함되어 있다. 이번 캠프에서의 투구 모습을 보자.

(http://video.stltoday.com/John-Gants-signature-delivery-31986995?playlistId=13083)


다행히 주자가 나가 있으면 이런 뻘짓을 하지 않고 보다 평범하게 스트레치 자세로 투구한다. 그런데 이게 끝이 아니고, Braves 시절 투구 영상을 보면 마지막에 갑자기 왼발을 일자로 쭉 뻗으면서 급하게 딜리버리를 마무리하곤 했다. (http://m.mlb.com/video/topic/16285926/v576962683/wshatl-gant-shows-his-odd-delivery-in-mlb-debut)


이 마무리 동작은 정말 맘에 안 드는데, 위의 이번 스프링캠프 투구 모습을 보면 이 부분은 어느 정도 개선이 된 것 같다.


92마일의 패스트볼을 보완해 주는 세컨 피치는 단연 체인지업이다. 80-81 정도에 형성되는데 패스트볼과 구속 차이도 적당하고 공의 움직임도 좋다. 브레이킹볼은 커브를 던지는데 다소 허접해 보인다. 마이너 시절 리포트를 보면 슬라이더도 가지고 있는 듯하나, 메이저리그에서 던진 기록은 없다. 아마 커브보다 더 허접해서 봉인한 것 같다.


패스트볼-체인지업 콤보가 쓸만하고 브레이킹볼이 부실하다니, 이번 유망주 랭킹 내내 계속 반복되는 표현이 아닌가? 이젠 좀 지긋지긋하다... 이런 애들을 뽑고 키우는 것으로 모자라서 심지어 트레이드로 영입까지 하다니, 아주 구단 전체가 체인지업 성애자로 가득한 것 같다.


16 시즌에 메이저리그에서 8.82 K/9, 3.78 BB/9의 훌륭한 스탯을 찍었고, 마이너리그의 트랙 레코드도 좋다. 올해 Steamer 프로젝션이 8.85 K/9, 3.22 BB/9에 3.62 ERA인데, 불펜 기준의 성적이겠지만 이정도면 정말 좋은 활약일 것이다. 주인장의 눈에는 현재 상태로도 5선발 내지 멀티이닝 릴리버로 메이저리그에서 충분히 쓸 수 있는 수준인 것 같고, 지금 한 40-45점 정도로 보이는 커브가 한 등급만 올라가면 3-4선발까지도 기대해 보고 싶다. 혹은 잘 안되면, Luke Weaver처럼 아예 커터를 가르쳐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든다. 니들 어차피 커브 슬라이더 이런 거 잘 못 가르치지 않냐… 그냥 Weaver의 성공 공식을 반복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다. 얘는 신체조건도 좋아서 Weaver보다 선발로서의 내구성도 더 나을 것이다.


이 글을 포스팅하려던 찰나에 Alex Reyes의 TJ 수술 소식을 접하여 한 마디 추가한다. 보나마나 병갑이는 외부에서 믿을 만한 선발투수를 영입하기보다는 내부 자원들로 돌려막기를 시도할 텐데, 분명히 이 녀석이 한 몫 해 줄 것이다. 물론 Reyes의 업사이드와 비교할 수는 없겠지만... (메이저리그 전체 1, 2위를 다투던 유망주랑 비교하는 것은 애초에 불공평하다.)



Edmundo Sosa (SS)

DOB: 1996/03/06, Bats: R, Throws: R, Ht 5’ 11”, Wt 170

Became a Cardinal: 파나마 출신, International NDFA 계약(2012년), 계약금 $425K

2016 Teams: Peoria(A)/Palm Beach(A+)

Individual Rankings: jdzinn NR, lecter 14, skip NR, 주인장 NR

Pre-2016 Ranking: 14위



(사진: The Cardinal Nation)


Comments

(lecter)

- Overall: Proximity (5), Production (5), Potential (6), Position (6), Pick (5) -> 54/80


- 2016: 우리 사이트 평가자 분들 정말 가차 없다. 14위면 가장 높은 랭킹일 것이라고 막연히 예상했지만, 세 분 다 25위 내에 넣지 않으실 줄은 정말 몰랐다. 물론 Sosa가 성적을 내지 못한 탓이다. 2015년 JC에서 좋은 성적을 기록하고 기대치가 높아진 Sosa는, 풀 시즌의 벽을 단단하게 느꼈다. 많이 발전했다고 평가되는 수비를 제외하고는, 타율, 어프로치, 파워 등 타격 면에서 좋아진 게 하나도 없다. 이런 선수를 승격시킨 팀은 도대체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컨택 툴과 갭 파워는 아직 기대할 만하고, 수비가 좋아졌기에 희망을 놓지 않는다. 다만, 홈런 파워에는 기대를 버린다.


- 2017: 좋지 않은 성적에도 불구하고, 팀은 Sosa를 40인 로스터에 포함시켜 보호하였다. 이젠 정말로 성적으로 증명해야 할 때이다. PB에서 시즌을 시작하는 게 순리인데, RDS를 상대하게 하는 게 맞는지 모르겠다. Peoria 재수도, Springfield 러쉬도 열려 있다고 본다. 가장 큰 숙제는 위험 수위에 다다른 K%를 줄이는 것. Comparison은 Ruben Tejada, Zack Cozart, Jean Segura.




이 5명 중에서 내년 리스트의 가장 높은 순위에 오를 것 같은 유망주는? 한 명씩 골라 보시라.


주인장은 단연 Gant를 좋아하지만 이녀석은 백퍼 루키자격을 상실할 것이므로... 나머지 중에서는 Hicks를 골라 본다.



다음은 쩌리모듬의 순서가 되겠다.



TO BE CONTINUED...

Posted by FreeRedbird
:

-07/11 : Cardinals Position Players by jdzinn
-07/12 : Cardinals Pitchers by jdzinn
-07/13 : Cardinals Prospects Top 11-20 by FreeRedbird
-07/14 : Cardinals Prospects Top 1-10 + HM by skip


미드시즌 중간점검 시리즈의 세 번째, 네 번째 포스팅은 지난 오프시즌에 발표한 유망주 리스트의 유망주들이 어떻게 하고 있는지를 살펴보려고 한다. 오늘은 11위부터 20위까지의 유망주이다.


20. Arturo Reyes (RHSP)

DOB: 1992/04/06, Bats: R, Throws: R, Ht 5’ 11”, Wt 185

Became a Cardinal: 2013년 드래프트 40라운드 지명

Current: Memphis Redbirds(AAA)

YTD Stats: (AAA) 67.1 IP, 5.35 ERA, 5.40 FIP, 6.42 K/9, 3.21 BB/9, 1.34 HR/9, 10.1 SwStr%, 48.4 GB%

Stock: STEADY


Memphis 로테이션의 한 축으로 그저그런 성적을 찍고 있는 중이다. 그래도 구속이 어느 정도 나오면서 헛스윙 유도가 되고 있고, 볼질도 별로 하지 않고, GB%도 괜찮은 편이므로, 불펜에서 쓰면 메이저리그 6-7이닝에 활용 가능하고 멀티이닝을 소화할 수 있는 자원이 될 것 같다. 애초에 그정도가 우리 기대치 아니었던가?



19. Sam Tuivailala (RHRP)

DOB: 1992/10/19, Bats: R, Throws: R, Ht 6’ 3”, Wt 195

Became a Cardinal: 2010년 드래프트 3라운드 지명, 계약금 $0.3M

Current: St. Louis Cardinals(MLB)

YTD Stats: (MLB) 2 IP, 13.50 ERA, 4.18 FIP, 9.00 K/9, 4.50 BB/9, 0.00 HR/9, 5.7 SwStr%, 42.9 GB%

           (AAA) 32 IP, 5.06 ERA, 3.00 FIP, 13.50 K/9, 3.94 BB/9, 0.56 HR/9, 14.9 SwStr%, 44.3 GB%

Stock: STEADY


Tui는 Siegrist가 DL에 가면서 7월 1일에 콜업되어 현재 메이저리그 불펜에 있는데, 잠깐 보여준 모습은 작년과 거의 비슷하다. AAA에서 보여주는 퍼포먼스는 압도적인 삼진 비율과 볼질의 조화가 마치 Alex Reyes를 연상케 하는데, Tui는 불펜투수이므로 피처빌리티 상승을 위해 많은 시간을 들일 필요는 없다. (그게 가능할지도 의문이다.) 불펜에 놓고 쓰다 보면 그럭저럭 밥값은 할 것이다.



18. Nick Plummer (CF)

DOB: 1996/07/31, Bats: L, Throws: L, Ht 5’10”, Wt 200

Became a Cardinal: 2015년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전체 23순위), 계약금 $2.124M

Current: Johnson City Cardinals(R+) -DL-

YTD Stats: None

Stock: CRASHING


Plummer는 봄에 유구골(hamate bone) 일부 제거 수술을 받은 뒤, 6월에 재수술을 받고 아예 시즌 아웃되었다. 애초에 별로 보여준 것 없는 고딩 타자로 한 경기라도 더 뛰어서 경험을 쌓아야 할 타이밍에 1년을 통째로 날리게 되었으니 최악의 결과이다. 이런 부상까지 예상할 수는 없었겠지만, Correa의 드래프트는 참으로 똥망 그 자체였던 것 같다.



17. Carson Kelly (C)

DOB: 1992/10/19, Bats: R, Throws: R, Ht 6’ 2”, Wt 200

Became a Cardinal: 2010년 드래프트 1-서플라운드 지명(전체 86순위), 계약금 $1.6M

Current: Memphis Redbirds(AAA)

YTD Stats: (AA) 236 PA, 287/338/403, 6 HR, 0 SB, 112 wRC+, 5.9 BB%, 19.5 K%, .339 BABIP, 27.7 LD%, 33 CS%

Stock: RISING


Texas League 올스타에 이어 퓨처스 게임 출장, 그리고 Memphis로의 콜업까지... 올 시즌은 꽤 성공적이다. 퓨처스 게임에서는 홈런성 타구를 날리기도 했으나 Mamuel Margot의 호수비에 걸려 아웃되기도 했다. 이전 시즌까지의 스탯과 비교하면 삼진 비율이 많이 늘면서 BABIP와 타율이 증가한 특이한 케이스인데, 라인드라이브 비율이 크게 늘어난 덕이다. 해먼스필드의 정기를 받은 뽀록일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데, 어찌되었든 눈에 보이는 결과가 대폭 개선되었으니 이 순간을 즐기도록 하자. 사실 이정도 포수 유망주도 지금 마이너리그에 많지 않다. 괜히 퓨처스 게임에 나간 것이 아니다...



16. Daniel Poncedeleon (RHSP)

DOB: 1992/01/16, Bats: R, Throws: R, Ht 6’ 4”, Wt 190

Became a Cardinal: 2014년 드래프트 9라운드 지명, 계약금 $5K

Current: Springfield Cardinals(AA)

YTD Stats: (AA) 92.1 IP, 3.12 ERA, 3.69 FIP, 7.99 K/9, 3.41 BB/9, 0.58 HR/9, 10.5 SwStr%, 46.2 GB%

Stock: STEADY


위의 Kelly와 함께 Texas League 올스타전에 출전하였다. 시즌 성적은 양호한 편인데, 등판일지를 보면 다소 기복이 심한 편이다. 큰 부상 없이 시즌을 잘 소화하고 있는 것만으로도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을 지 모르겠다.



15. Sandy Alcantara (RHSP)

DOB: 1995/09/07, Bats: R, Throws: R, Ht 6’ 5”, Wt 200

Became a Cardinal: 도미니카 공화국 출신, international NDFA 계약(2013), 계약금 $125K

Current: Peoria Chiefs(A)

YTD Stats: (A) 77.2 IP, 4.40 ERA, 3.38 FIP, 12.40 K/9, 4.87 BB/9, 0.46 HR/9, 44.6 GB%

Stock: RISING


100마일의 구속에도 불구하고 삼진 비율이 낮아서 의아했는데, 비로소 실제 경기에서의 성적으로 나타나는 모습이다. 다만 이닝당 5개에 육박하는 볼넷에서 보듯 제구는 아직 갈 길이 멀다. 어쨌든 여러 스카우트들에 의해 "3선발감"이라는 소리를 들으며 전국구 유망주로 떠오르고 있는 중.



14. Edmundo Sosa (SS)

DOB: 1996/03/06, Bats: R, Throws: R, Ht 5’ 11”, Wt 170

Became a Cardinal: 파나마 출신, International NDFA 계약(2012년), 계약금 $425K

Current: Peoria Chiefs(A)

YTD Stats: (A) 354 PA, 266/308/324, 2 HR, 5 SB, 88 wRC+, 5.4 BB%, 18.6 K%, .324 BABIP

Stock: SLIGHTLY FALLING


20세의 Sosa는 여전히 풀시즌 마이너에서 어린 축에 속하지만, 현재까지 보여준 스탯은 좋은 점을 찾기가 어렵다. 루키레벨 성적에 비해 볼넷을 줄고 삼진은 늘었으며, 타율도 떨어지고 ISO는 고작 .058에 불과하다. MWL 올스타에 선정되었는데, 어떻게 뽑힌 것인지 잘 모르겠다.



13. Paul DeJong (3B)

DOB: 1993/08/02, Bats: R, Throws: R, Ht 6’ 1”, Wt 195

Became a Cardinal: 2015년 드래프트 4라운드 지명, 계약금 $200K

Current: Springfield Cardinals(AA)

YTD Stats: (AA) 333 PA, 254/312/462, 15 HR, 2 SB, 116 wRC+, 7.2 BB%, 28.8 K%, .314 BABIP

Stock: STEADY


극도의 부진을 겪은 4월 성적을 제외하면, 5월 이후에는 274/327/520으로 꽤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프로 2년차 선수가 AA에서 보여주는 성적으로는 이 정도면 양호한 편이라고 본다. 작년에 비해 삼진이 크게 늘었는데, 이런 높은 삼진 비율을 무시할 만큼의 파워나 출루능력이 있지는 않으므로, 앞으로 얼마나 삼진을 줄이고 컨택을 끌어올리는지가 관건이 될 것이다. 역시 Texas League 올스타로 선정되었다.



12. Marco Gonzales (LHSP)

DOB: 1992/02/16, Bats: L, Throws: L, Ht 6’ 0”, Wt 185

Became a Cardinal: 2013년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전체 19위), 계약금 $1.85M

Current: Memphis Redbirds(AAA) -DL-

YTD Stats: None

Stock: CRASHING


TJ 수술을 받고 시즌아웃 되었다. 끝. 개인적으로 이제 아무런 기대가 없다.



11. Austin Gomber (LHSP)

DOB: 1992/11/13, Bats: L, Throws: L, Ht 6’ 5”, Wt 205

Became a Cardinal: 2014년 드래프트 4라운드 지명, 계약금 $374K

Current: Palm Beach Cardinals(A+)

YTD Stats: (AA) 6 IP, 1.50 ERA, 2.99 FIP, 7.50 K/9, 4.50 BB/9, 0.00 HR/9, 8.2 SwStr%, 56.3 GB%

           (A+) 85.1 IP, 3.16 ERA, 3.00 FIP, 8.02 K/9, 2.32 BB/9, 0.53 HR/9, 40.2 GB%

Stock: SLIGHTLY RISING


Gomber는 작년 MWL에 이어 올해 FSL에서도 안정적인 스탯을 찍으며 순항 중이다. AA에 땜빵선발로 한 경기 올라갔을 때에도 6이닝 1실점으로 좋은 투구를 했다. 시즌 중에 아마도 다시 Springfield로 올라갈 기회를 잡을 것이다.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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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FreeRedbird
:

2016 유망주 리스트, 오늘은 11-15위의 순서이다.



15. Sandy Alcantara (RHSP)

DOB: 1995/09/07, Bats: R, Throws: R, Ht 6’ 5”, Wt 200

Became a Cardinal: 도미니카 공화국 출신, international NDFA 계약(2013), 계약금 $125K

2015 Teams: GCL(R)

Individual Rankings: jdzinn 16위, lecter 23위, skip 9위, yuhars 18위, 주인장 17위

Pre-2015 Ranking: NR


(사진: Brian Walton of TCN)


Comments

(skip)

Scouting: 6-4/170이 프로필에 박혀 있으나 BA쪽 소식통에 따르면 6-5/200 이라 한다. 어쩐지 최고 102mph까지 공짜로 찍을 수 있을 것 같진 않았다. 내부에서 Tool 자체에 대해 엄지 손가락을 치켜 세웠으니 단순히 덩치만 큰 것도 아닌 것으로 추정된다. 길쭉한 팔다리와 커다란 손은 야구가 아닌 농구를 해도 괜찮을 거라 생각될 정도. 공 던지는 동영상 하나 없고, 내부건 외부건 아직 세세히 delivery를 평가할 수 있을만큼 오래 지켜본 전문가도 전무한 만큼 mechanic에 대한 평가는 접어 둔다. Jeff Moore와 Ben Badler가 슬쩍 보고 괜찮은 것 같다 끄적인게 전부. 내부에선delivery 작업이 확실히 마무리 되고 몸에 익으면서 더 나은 결과물을 자연스레 내놓게 될 거란 말이 흘러나왔다. 뻔한 말이다.

 

묵직한 plus fastball을 던진다. 구속에 비해 적은 K/9을 고려하면 구위에 뭔가 문제가 있지 않나 싶은데, Badler와 내부 소스 모두 movement에 대한 평이 좋은 걸 보니 그건 또 아니지 싶다. 벌크업 덕분인지 체력적으로도 문제가 없어 거의 전 경기, 또 게임 후반부에도 쉽게 100mph을 찍었다.

 

Secondary pitch들 관련해선 내부와 외부 의견이 좀 엇갈리는 모양새인데, Badler를 비롯한 외부에선 Changeup을 Curve보다 앞에 두고 있고, 전자는 최대 plus potential로 전망하고 있으나, 내부에선 간간히 엄청난 potential이 엿보이는 hard breaking ball과 발전 중인 Changeup이란 평이 흘러나왔다. 어느 쪽이건 plus potential pitch 하나와 average to above average potential 하나로 정리하면 무리 없을 듯. 이정도 정보의 혼선이야 GCL 레벨의 투수에겐 흔한(?) 일이다.

 

Stats: GCL Cardinals 개막전 선발로 2.1 IP, 10 H, 9 ER, 3/2 BB/K로 혼수상태에 빠진 이후 11번의 등판서 62 IP, 49 H, 2 H, 2 HR, 17/49 BB/K, 2.03 ERA, 3.21 FIP를 찍었다. DSL에서부터 쭉 50%가 넘는 GB%를 유지 중이다.

 

Attitude: 알 수 있을 턱이 없다. 영어에 능숙한 Junior Fernandez에 비해 여전히 통역을 통해 이야기 하고 있는 만큼 당분간 알 수 있을 리도 만무하다.

 

Future: 타고난 몸, 단순한 신체조건 뿐 아니라 비례하는 운동신경, 몸이 delivery에 적응하며 보여질 시너지, 여전히 벌크업을 통해 체력적, 또 전체적인 밸런스에 도움이 될 여지가 남아있다는 점,그리고 이후 소개될 Fernandez처럼 최대 plus-plus 급 changeup은 아니라지만 감이 괜찮은 secondary pitches까지. 현재 mid rotation starter로 전망되고 있으나, GCL에서의 짧은 반짝으로 장미빛 전망을 그려내 보자면 2선발 ceiling까진 충분히 가능해 보인다.


Peoria에서의 다음 해가 정말 중요하다. 이 시점부터는 성적으로 증명하지 않으면 다 변명일 뿐이다. 현재의 좋은 GB%, BB/9 등을 유지하면서 K/9을 끌어올린다면 대박, 별다른 긍정적 스탯 변화 없이 두 보조구질의 점진적 발전 정도로 풀시즌을 소화하는데 그친다면 중박, 허무하게 버스트로 무너진다면 쪽박이다. 한정된 정보를 좋은 쪽으로만 해석하는게 얼마나 리스크가 큰지 모르는 바 아니나, 그나마 지른다면 이런 카드에 지르는게 옳다 싶어 과감히 개인 랭킹 top 10 끝자락에 넣어두었다. 용감하게 대박 한번 꿈꿔보자.


(jdzinn)

-Outlook : 2013년 125K를 받고 입단한 도미니칸. 프레임이 6-4/170에서 6-5/200까지 커졌다는데 여전히 깡마른 슬렌더 타입이라 40파운드쯤 더 붙여도 될 것 같다. GCL 개막전 선발로 나와 줘터졌으나 경기가 거듭될수록 성적이 좋아졌다. 여세를 몰아 Instructional League에서의 퍼포먼스도 인상적. 


-Fastball : 그동안 많은 파이어볼러를 배출했지만 꾸준하게 upper 90을 찍기로는 인마가 최고인 듯하다. 평균 96-99, 맥스 102마일. 그 키에 그 구속이면 루키볼 1년 찍고 이듬해 A볼마저 간단히 접수해야 정상이다. 한데 K%가 너무 낮은 데다 홈런도 3개나 맞았다. 게다가 내년에도 루키볼에서 뛸 가능성이 커 스터프에 붙는 의문부호를 떨치기 힘들다. 이런 타입은 결국 투심으로 가게 돼있다. 아직은 원석이라 폭투가 많은데 다행히 컨트롤 이슈는 없다. 


-2nd Pitch : 최고 91마일까지 찍히는 50/60 체인지업. 설사 깃털이라도 100마일 포심에 average 등급의 체인지업 조합이면 GCL 정도는 자비 없이 폭격하게 돼 있다. 그냥 ‘구질에 대한 감각이 괜찮다’ 선에서 이해하면 되겠다. 


-3rd Pitch : 81-84 커브볼. 이 또한 solid average 포텐이 있다는데 곧이곧대로 믿기 어렵다. Alcantara의 보조구질들은 속도가 덜 나오는 편이 낫다. 지금은 다소 빠르다. 


-Overall : Alcantara는 루키볼에서 최소 반 시즌은 더 머무를 것이다. 이미 20살이 넘은 투수에게 결코 좋은 일이 아니다. 1년 6개월이 더 어린 Junior Fernandez가 A볼에서 시작할 것임을 생각하면 ‘같은 파이어볼러’로 묶기에 무리가 있다. 7.13에 불과한 K/9에서부터 스카우팅 리포트와 스탯 사이의 괴리가 느껴진다. 


그럼에도 고평가를 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100마일을 던지는 6-5의 파워피처’라는 프로필 때문이다. 현장 리포트가 좋고 딱히 볼질을 하는 것도 아니니 한 번 터지면 가속도가 붙을 거란 단순한 기대랄까? ‘프로젝터블한 투수’란 타이틀이 확실히 깡패는 깡패다. 사실, 이런 수준의 유망주는 honorable mention에 언급되면 딱인데 우리 팜 사정이 예전 같지 않다. 내년 시즌을 A볼에서 마무리하지 못한다면 딱히 Luis Perdomo보다 낫다고 할 수 없다. 


-Projection : Tyrell Jenkins, Daniel Cabrera, Rick Porcello


(주인장)

Alcantara는 2015 시즌 GCL Cards의 개막전 선발이었다. (개막전에선 말 그대로 먼지나게 맞았다.) 이후 시즌 내내 GCL에 머무르면서 찍은 3.22 ERA, 3.49 FIP, 7.13 K/9, 2.80 BB/9의 스탯은 솔직히 별 주목을 끌기 힘든 "양호" 정도의 수준이다. 볼질을 안하는 것이 장점이겠으나, 탈삼진은 평범한 쪽에 가깝다.


Alcantara를 여기에 랭크시킨 것은 순전히 현지에서 들려오는 이런저런 희망적인 리포트들에 의한 것이다. 90마일대 중후반을 유지하며 100마일도 찍어 주는 구속에다가 20살짜리 루키리거 치고는 완성도가 높다는 체인지업, 여기에 발전 가능성이 엿보이는 커브까지 갖추고 있다니, 뭔가 대단한 녀석같이 들리지 않는가? 게다가 덩치도 커졌다는 소식까지 있으니 말이다.


사실 Alcantara의 구속에 대해서는 이미 5월의 Extended ST에서도 최대 102마일을 찍는다는 리포트가 있었다. 그 당시에는 일시적인 해프닝 혹은 스피드건의 오차 정도로 생각했으나, 이 구속은 GCL 경기에서도 여러 사람들이 직접 목격/확인했고, 이후 교육리그에서는 패스트볼 구속과 함께 보조구질의 완성도까지 선보이며 일약 핫한 유망주로 떠올랐다.


2016 시즌은 Extended ST 혹은 Peoria 직행이 예상되는데, 후자를 밀어 본다. 워크로드 관리 목적이 아니라면 굳이 Alcantara를 4월부터 풀시즌에 데뷔시키지 않을 이유가 없으며, 이 또한 중간에 불펜에 잠시 짱박아두는 식으로 관리가 가능하다. Peoria에서도 구속과 스태미나를 유지할 수 있다면 내년 이맘때쯤엔 전국구 유망주로 발돋움할 수 있을 것이다. 탈삼진이 늘어난다면 더욱 좋겠지만, 보조구질 연마에 공을 들이는 쪽이 당장 삼진을 더 잡는 것보다 중요할 수도 있다.



14. Edmundo Sosa (SS)

DOB: 1996/03/06, Bats: R, Throws: R, Ht 5’ 11”, Wt 170

Became a Cardinal: 파나마 출신, International NDFA 계약(2012년), 계약금 $425K

2015 Teams: Johnson City(R+)

Individual Rankings: jdzinn 9, lecter 13, skip 16, yuhars 11, 주인장 13위

Pre-2015 Ranking: 15위



(사진: MiLB.com)


Comments

(jdzinn)

-Outlook : DSL 시절부터 슬리퍼로 지목된 Sosa는 작년 본토 야구에 연착륙, 올해는 한층 성장한 모습으로 루키볼을 졸업했다. 슬로우 스타트 이후 여름에 파이어. 도드라지게 뛰어나거나 승격 속도가 빠른 건 아니지만 매우 안정적이고 모범적이다. 20세 생일이 지남과 동시에 A볼에 데뷔한다. 


-Contact/ Patience : 타구질이 비약적으로 좋아졌다. 약 5%씩 빠진 GB%, FB%의 대부분이 라인드라이브로 흡수되며 22 LD%를 기록. 깡마른 체구에 슬슬 근육이 붙으면서 배트 컨트롤이 향상된 듯하다. 종전의 Sosa는 깡마른 체형과 근력 부족 때문에 방망이가 몸을 휘두르는 느낌이었다. K%가 17%까지 올라가며 거의 마지노선에 닿았지만 기본적으로 어프로치가 준수하고 맞히는 재주가 있다. 50/55


-Power : 센터라인 중심의 히트맵이 눈에 띄게 좌측으로 이동했다. 피지컬 향상과 함께 본격적인 당겨치기에 돌입한 것. 원정 스플릿이 월등하므로 타자 친화적인 Howard Johnson Field의 덕을 본 것도 아니다. 이는 Derrick May가 확장스캠에서부터 예견했던바, raw power가 기대치를 웃도는 것으로 보인다. 장기적으론 gap-to-gap 어프로치가 적합하겠으나 향후 게임 플랜이 바뀔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45/55


-Speed : 빅리그 두 자릿수 도루가 가능한 above average 베이스러너. 원래도 아주 빠르지 않았지만 Sosa의 게임 플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조금씩 줄어드는 것 같다. ‘20도루가 가능한 plus speed’란 스카우팅 리포트는 무시해도 좋다. 도루 개수야 스피드와 다른 문제지만 어쨌든 뜀박질하는 폼 자체가 플러스가 아니다. 


-Glove/ Arm : 루키볼 유격수로서 늘 준수했던 필딩은 올해 .962로 커리어 하이. 사골 우려먹는 수비 평가는 그냥 외우고 말자. ‘다 좋은데 어깨가 유격수 턱걸이 수준’ 


-Overall : 나이에 비해 성숙한 어프로치와 안정적인 컨택. 전체적으로 고르지만 재미없는 툴. low ceiling, high floor. 벌크업 필수. 여기까지가 Sosa의 프로필이었다. 한데 8월 들어 많은 홈런, 많은 장타, 많은 볼넷, 많은 삼진의 거포형 3-4-6 슬래쉬라인을 찍으며 앞날을 예측키 힘들게 됐다. 피지컬 확립과 함께 숨어 있던 raw power가 나왔다면, 또 그것을 발현하는 쪽으로 게임 플랜을 잡았다면 인마를 바라보는 시각도 바뀌어야 한다. 풀시즌 트랙 레코드가 필요하다. 


-Projection : Asdrubal Cabrera, Orlando Cabrera, Mark Grudzielanek


(주인장)

Sosa는 2015 시즌을 Johnson City의 주전 유격수로 보내며 300/369/485, 137 wRC+의 인상적인 기록을 남겼다. 137 wRC+의 기록은 Appy 리그에서 규정타석을 채운 타자 중 전체 10위에 해당하는 것으로, 앞의 9명은 모두 Sosa보다 나이가 많다. 오늘 날짜 기준으로 wRC+ TOP 10에서 아직 10대인 선수는 Sosa가 유일하다. 참고로, 앞의 링크에서 좀 더 아래쪽을 보면 20위에 Magneuris Sierra가 랭크되어 있는데, 11~20위 사이에서도 Sierra가 유일한 10대 선수이다.


다만 루키레벨에서의 성적이니 지나친 흥분은 항상 금물이다. 과거 Oscar Taveras 때 “루키레벨 성적이니 심각하게 여기지 말자!!”고 외쳤다가 이듬해에 그가 완전히 터지는 것을 보고 스스로 너무 로우레벨 스탯에 대해 지나치게 보수적인 것이 아닌가 하는 반성을 했는데, 좀 더 시간이 지나고 나서 보면 역시 로우레벳 스탯에는 보수적인 쪽이 맞는 것 같다. 그냥 Taveras가 특별한 재능이었던 것이다.


Sosa의 프로필에는 위의 스탯이 보여주듯 튀는 툴이 없으나, 모난 점도 없다. 약간은 재미없지만, 반대로 폭망 가능성도 적은 스킬셋이다. 좀 더 도루를 해주면 좋겠지만 그렇게 빠른 선수도 아닌 것 같다. 시즌 말미에 장타를 제법 날렸는데 이게 진짜인지 단기간의 뽀록인지는 풀시즌 리그에서 검증하면 될 것이다. 올해 Peoria는 제법 재미있는 팀이 될 듯.


이 루키리그 스프레이차트는 데이터 소스도 알 수 없고 신뢰도도 의문이나, 이걸 보면 어쨌든 제법 당겨서 장타를 만드는 느낌이다.

(출처: MLB Farm)


작년 리스트를 만들면서 의외로 유격수 뎁스가 좀 생겼다고 생각했는데, 1년 지나보니 Diaz와 Sosa 외에는 다 똥망인 것 같다. 둘 중에는 좀 더 고른 스킬셋의 Sosa를 밀어 본다. 이넘이 미래의 우리 주전 유격수다. 아마도. 풀시즌 마이너에서도 잘해 준다면 내년엔 미래 주전 감으로 대놓고 밀어 주겠다.


(skip)

별다른 관심이 없어서 할 말이 많지 않다. 간단히 넘어가자. 관심이 없는 이유는 로우 레벨 야수에 대한 불신 때문이다. 한두번 속아야지.

 

Plus: 계획된 벌크업이 성공한 덕분인지 시즌 막판 5경기 5홈런을 몰아 날리는 등, 전형적 라인 드라이브 히터에 대한 기대 이상의 XBH를 뽑아냈다. 내부자료에 의하면 놀랍게도 Sierra와 Alvarez를 제치고 JC에서 가장 bat speed가 빠른 타자로 꼽힌다고. 여전한 bat control/plate discipline에 더해져 훌륭한 시즌의 원동력이었던 듯 하다. Arm strength를 제외한 모든 부분에서 SS로 뛰기에 충분한 자질을 갖추었다. 이 어깨 문제는 팀도 민감한 부분인지 EST서 집중적으로 mechanic 수정을 거쳐 일단 이 레벨에선 한계를 극복했다는 평이다. 순둥이 Sierra와 다르게 1루심에 강하게 항의하다 퇴장당한 적이 있을 정도로 성깔도 있어 보인다. 어버버한 순둥이들’만’ 보는 것도 이제 지겨운지라 이런 점도 장점으로 집어 넣었다.

 

Minus: 입단 전 쇼케이스에서부터 제기되는 tool에 대한 의문은 여전히 Sosa 최대의 적이다. 앞서 언급한 벌크업과 bat speed에 대한 긍정적 리포트와 결과물은 분명 인상적이나, 여전히 자신있게 내세울 카드가 애매하고 또 애매. First step이 좋고 주루 센스가 있다지만 raw speed는 좋게 봐줘야 solid average 수준이다. 이 레벨에서야 훈련으로 쉽게 arm strength에 대한 한계를 극복 어쩌고 떠들지 빅리그는 그리 만만하지 않다. SS 고정 여부에 대한 말은 잊어버릴 만 하면 나올 가능성이 크다.

 

Future: Peoria에서 증명해라. 그게 본인의 편견을 지울 유일무이한 길이다. 타자는 Peoria에서 뭐라도 보여주지 않는다면 쳐다도 보지 않을 생각이다.


13. Paul DeJong (3B)

DOB: 1993/08/02, Bats: R, Throws: R, Ht 6’ 1”, Wt 195

Became a Cardinal: 2015년 드래프트 4라운드 지명, 계약금 $200K

2015 Teams: Johnson City(R+), Peoria(A)

Individual Rankings: jdzinn 12, lecter 17, skip 6, yuhars 15, 주인장 11위

Pre-2015 Ranking: NR



(사진: GoRedbirds.com)


Comments

(skip)

Scouting: BA 선정 best raw power로 선정된 것을 감안하면 호리호리한 체형이다. 그나마도 지난 3년간 20파운드 가량 벌크업 한 몸이라고. 하지만 타고난 손목힘을 바탕으로 지난 드랩 컨셉 중 하나인 bat speed가 돋보이며, 팀이 근 몇년간 배출한 최고의 두 타자, Carp 그리고 Piscotty의 공통된 장점 중 하나로 꼽을 ‘adjustment’에 탁월한지라 전자들처럼 필드 전역에 hart hit을 뿌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Swing이 긴 편이고 때문에 스타일에 비해 K%가 높은 편이나, 전반적인 mechanic은 상당히 안정되었다. 단단히 고정된 하체와 끝까지 몸에 붙어 나오는 팔꿈치를 보시라. 반복적인 스윙을 위해 몇년간 꽤 노력한듯한 폼이다.

 

BA 필진들과는 다르게 내부에서는 군더더기 없는 approach와 함께 많은 2루타를 쏟아 낼 수 있는 타자로 전망 중. 본인 스스로도 대학 시절 approach를 앞서 말한 필드 전역에 강한 타구를 날려보내는 것이라 설명했으니 내부 평가의 손을 들어줌이 더 정확하리라 본다. 물론 BP서 실 경기에서 보다 더 나은 파워를 보여주는 만큼 앞서 언급한 두 선수와 같이 기대 이상의 pop을 뿜어내도 이상할게 없다. 당장은 보수적 접근이 합리적.

 

냉정히 어깨는 평범한 수준. 허나 대학 3년 내내 자기 포지션 없이 여기저기 돌아다닌 것 치곤 3루수로서 글러브질이 나쁘진 않다는 평이다. 모두에게 신용을 잃은 내부의 수비 평 뿐 아니라 2개의 외부 소스 또한 동일한 평을 내렸다. Speed 역시 평범하다. Peoria에서 짧은 기간 동안 17번의 도루 시도 중 13번을 성공 한 걸 보면 주루 센스가 괜찮은 편인가 싶기도 한데, 이 부분은 내년 모습을 더 지켜봐야 각이 나올 것이다. 3개의 3루타를 감안하면 아무래도 센스 있다 쪽으로 쏠린다.

 

Stats: 특별히 언급할만한 스탯은 없다. 스탯은 아니지만 그야말로 필드 전역에 고르게 펼쳐져 있는 스프레이 차트 정도가 눈에 들어온다.

 

Attitude: DeJong을 지켜보았던 Midwest area scout Tom Lipari는 on and off the field에서의 make up에 대해 크게 칭찬했다. 공부를 꽤나 잘 했다. 무려 Academic All-America honor를 수상했고, biochemistry/pre-med double major로 야구를 포기했다면 medical school 진학을 최우선시 했을 거라고. 심지어 야구 하며 Physics에 대한 관심이 생겼다나 뭐라나. 아무튼 그냥 열심히 하는 정도가 아니라 도를 지나칠 만큼 노력하는 선수라는 투의 말들이 여기저기 가득하다. 더 언급할 필요 없이 적어도 이 영역에선 100점 만점에 120점.

 

Future: BA쪽에선 내년도 출발이 순조로울 시 제 2의 David Freese 카드를 만지작거리던데, 본인은 좋은 말로만 도배를 해 놓은 만큼 감히 Carp를 꺼내들고 싶다. 둘 사이의 비슷한 면면들은 물론,우연찮게 23살의 Carp가 MWL서 기록한 .795 OPS, wRC+ 132, 8월에 23살로 막 넘어간 DeJong의 MWL OPS는 .799, wRC+ 133이란 점 까지 고려하면 뭔가 그럴싸 하다. 흠잡을 곳 하나 없는 멘탈, 소리부터가 다르다는 빠른 bat speed, 커트라인은 통과한 3루 수비, 무엇보다 눈에 들어오는 매 경기, 매 타석마다 상황에 맞게 변경하는 approach로 무장한 잘 다듬어진 대학 타자. 폐허가 된 야수 팜에 Bader와 함께 한 줄기 빛이 되어주길. 아니, 그래야만 한다.


(yuhars)

- 배경: 2015년 드래프트에서 4라운드로 뽑힌 Dejong은 A볼에서 247타석 동안 .288 .360 .438 OPS .798라는 프로 첫해 치고는 좋은 적응력을 선 보였고, BA에서는 조직 내 No.1 파워를 갖춘 선수로 뽑히기도 하였다.


- 장점: Dejong의 가장 큰 장점은 성숙한 타자답게 좌우 투수 가리지 않고 자기 성적을 가지고 간다는 점이며, 이는 그만큼 Dejong이 세련된 타자임을 말해준다고 할 수 있다. BA에서 조직 내 최고로 뽑은 파워를 가진 선수답게 밀어서 담장을 넘길 수 있는 파워를 갖추고 있으며, 올해 비록 A레벨에서 5홈런에 그쳤지만 대학시절 Northwoods리그에서 20홈런을 쳤던 걸 감안한다면 다음 시즌에는 더 많은 홈런도 기대해볼만 하다. 그리고 툴도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한 만큼 평균 이상의 툴을 가지고 있으며, 지금 카디널스에 씨가 말라버린 포지션 플레이어 유망주이기도 하다. 선구안도 프로 첫해 치고는 A레벨에서 BB% 9.3 K% 17.4라는 좋은 선구안을 보여주기도 하였다.


- 단점: 전부 평균 이상의 툴이긴 하지만 Bader처럼 확실한 평균 이상이 아니라 평균보다 약간 좋은 수준의 툴이기 때문에 성장에 한계가 있다. 파워 또한 평가만큼 실적으로 보여주지 못하였으며, 3루수로 고정될 수 있다는 평을 받고 있지만 여러 포지션을 떠돌아다닌 선수답게 아직 확실한 포지션이 없다는 것 또한 레귤러로 성장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을 가지게 한다.


- 종합: Dejong은 팀의 중심이 될 만한 능력을 가진 유망주는 아니다. 하지만 시니어 출신답게 세련된 타격 능력을 가지고 있고 3루수로 뛰어도 될 만한 충분한 파워 또한 갖추고 있으며, 화려하진 않아도 견실한 신체능력을 가지고 있는 선수이기도 하다. 즉 주인공은 못 하더라도 그것을 받쳐주는 조연을 할 능력은 충분히 있다는 말이다. 그리고 이러한 선수들이 성공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조건은 매 레벨마다 일정 이상의 트렉 레코드를 찍어줘야 한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특출한 툴이 없는 선수가 평균 이상의 성적을 찍어내지 못한다면 관심을 가질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즉 Dejong에겐 다른 무엇보다 꾸준한 성적이 가장 중요하다. 그렇기 때문에 Dejong에겐 매년 매년이 시험대이기도 하다. Dejong이 과연 이 어려운 시험을 뚫고 메이저리그에 도달 할 수 있을까? 아직은 잘 알 수가 없다. 하지만 다음 시즌에 Dejong이 좋은 성적을 거둔다면 또 다시 시험에 통과하게 되는 것이고 그렇게 시험에 통과 하다 보면 제2의 Matt Carp가 되지 말라는 법도 없을 것이다. 


(lecter)

- Overall: Proximity 1 / Potential 2 / Production 3 / Position 3 / Pick 1 -> 42/100


- 2015: DeJong의 프로파일을 읽고 있노라면 뭔가 편안함이 느껴진다. Craig, Freese로부터 MCarp를 거쳐 Piscotty에 이르기까지, 유구한 전통을 가지고 여러 성공사례를 뽑아냈던 Cardinals형 대학타자들이 떠오른다. DeJong은 드래프트 되자마자 Johnson City를 씹어먹고 45타석만에 Peoria로 승격되었으며, 승격 이후에 wRC+ 133의 준수한 라인을 선보이며 Bader와 함께 Peoria의 타선을 이끌었다. 대학 때에는 여러 포지션을 전전했고 프로에 와서는 일단 3루로 고정되는 것으로 보이는데, 잘 치면 포지션은 따라온다.


다만, 좋아하는 유형이고 성공 확률이 높다고 생각함에도 불구하고 랭킹은 17위로 비교적 낮게 매길 수밖에 없었다. 대학 2/3학년 때 ISO를 .250씩 찍고 BA에서 조직 내 best power로 꼽힌 것을 감안하면, 그 파워가 생각만큼 loud하게 스탯으로 발현되지 않았기 때문이다(ISO .151). 물론 풀 시즌을 제대로 치르지 않은 선수에게는 좀 불리하지만, 룰은 룰이다 -_- 내년에 잘하자.


- 2016: Palm Beach로 갈 가능성 절반, Springfield로 직행할 가능성 절반이라고 생각되는데, 굳이 RDS를 경험하게 해서 좌절을 줄 필요가 있을까 싶다. 파워히터인데 홈런 안 나오면 그것만큼 스트레스도 없을 텐데, 드래프트 동기인 Bader와 함께 손잡고 Springfield로 보내는 것이 좋아 보인다. Projection은 David Freese, Trevor Plouffe, Aaron Hill.



12. Marco Gonzales (LHSP)

DOB: 1992/02/16, Bats: L, Throws: L, Ht 6’ 0”, Wt 185

Became a Cardinal: 2013년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전체 19위), 계약금 $1.85M

2015 Teams: Memphis(AAA), St. Louis(MLB)

Individual Rankings: jdzinn 20, lecter 10, skip 8, yuhars 13, 주인장 9위

Pre-2015 Ranking: 4위



Comments

(lecter)

- Overall: Proximity 5 / Potential 2 / Production 1 / Position 3 / Pick 4 -> 49/100


- 2015: 스프링 캠프 때만 해도 작년에 보여줬던 좋은 모습을 이어가며 메이저 레벨에서 다양하게 쓰일 것을 기대했으나, 부상이 문제였다. 부위도 어깨로 좋지 않았다. 시즌 내내 DL과 재활을 반복하다가 9월 1일 경기에 등판했는데, 뭔가 익숙하면서도 달라 보이는 애매한 딜리버리를 선보였다. 공을 쉽게 뿌리던 딜리버리는 어디 가고 몸을 2루 쪽으로 좀 꼬아서 max effort 비스무리한 딜리버리를 선보였는데, 그럼에도 디딤발이 무너지는 건 여전했다. 당연히 결과도 망. 새로 장착했다는 커터는 제대로 구경도 못했다.


처음에 랭킹을 만들 때에는 실적이 전혀 없고 부상으로 신음만 했으니 당연히 20위권 언저리의 순위가 나왔는데, 이름값이 있어서 10위권 밖으로는 도저히 못 내치겠고, 그렇다고 아무리 높여줘 봐야 다른 선수들의 실적이나 포텐셜 등을 고려하면 최대가 9위였다. 그렇게 해서, 이 놈은 10위에 고정이 되었다. 공교롭게 11위의 Arturo Reyes와 동일한 점수라서 그림도 좋았다. 이 녀석아, 1라운더와 40라운더의 차이는, 보여주지 못하면 이름값뿐이란다. 네 동기가 이렇게나 성장했다. 너도 분발해라.


- 2016: 지금 상태로는 5선발 경쟁은 얘깃거리도 되지 못할 정도로, Cooney에게 뒤쳐졌다. 일단은 100%의 몸으로 공을 던지는 것이 우선이고, 여름은 되어야 메이저에서 쓰임새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겨우내 재활을 열심히 해서 최선의 모습으로 스프링캠프에 돌아온다면, 불펜 한자리 정도는 어떻게 차지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지금은 그런 것 생각하지도 말고 첫째도 건강, 둘째도 건강. 더불어 Mo는 이 놈에 대한 trade offer를 적극적으로 듣기 바란다. Projection은 Tim Cooney, Jorge de la Rosa, Jason Vargas.


(yuhars)

- 배경: 2014년 최고의 한 해를 보낸 Gonzales는 인생지사 새옹지마라고 2015년 부상과 부진에 신음하면서 AAA에서도 메이저리그에서도 줘 터지기만 하다가 결국 부상으로 시즌을 마감하면서, 그야말로 최악의 한 해를 보내게 되었다.


- 장점: 여전히 체인지업 하나 만큼은 ++피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며, 이 체인지업이 망가지지 않는 이상 Gonzales는 불펜으로라도 메이저에서 붙어있을 만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하겠다. 또한 올해 부상과 부진으로 망가졌지만 커멘드도 플러스 커멘드이고 아직 92년생이라는 어린 나이를 감안한다면 다시 리바운드 할 가능성이 있다.


- 단점: 딜리버리의 불안으로 부상의 우려가 있었는데 결국 부상으로 한 시즌을 날렸고, 올해 메이저에서 보여준 모습은 그야말로 투수도 아닌 수준이었다. 그리고 아무리 작은 부상이라도 한 번 부상을 당한 투수는 매년 부상에 대한 우려를 벗기 힘든데 1년 내도록 부상으로 신음 했으니 그런 우려는 더 커졌다고 하겠다. 


- 종합: 사실 시즌을 망친 Gonzales에 대하여 쓸 말은 별로 없다. 2014년에 비하여 바뀐 점은 별로 보여주지 못하고 그냥 단점만 늘어났기 때문이다. 다만 2014년에 Gonzales가 보여준 모습은 분명 메이저에서도 밥 벌어 먹을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 줬으며, 그 때의 모습 덕분에 아직은 유망주 랭킹에 남아 있을 수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2016년은 Gonzales에게 아주 중요하다. 2016년에도 2015년처럼 부상과 부진으로 신음한다면 지금까지 망가진 수많은 투수 유망주들처럼 아무도 더 이상 Gonzales에게 어떤 기대도 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니 결혼도 잘하고 몸 관리도 잘하고 운동도 열심히 해서 2016년에는 다시 반등 하는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 


(jdzinn)

-Outlook : 1년 내내 재활인지 트윅인지 정체를 알 수 없는 시즌을 보냈다. Gonzales는 최근 Cardinals에서 가장 과대평가된 유망주다. 그토록 끔찍한 딜리버리를 보유한 투수가 안정적인 high floor 타입이라니 앞뒤가 맞지 않는다. 


-Fastball : 90-92에선 준수한 구질이며, 커맨드만 되면 88-90에서도 디셉션에 의지해 비벼볼 수 있다. 하지만 고질적인 스태미너 약점은 그대로인데 딜리버리 수정으로 디셉션만 잃어버렸다. present 35.


-2nd Pitch : 투구 밸런스가 무너지면 패스트볼이 무너지고, 패스트볼이 무너지면 체인지업도 무너진다. present 45.


-3rd Pitch : 커터, 슬라이더, 커브로 군불만 피우더니 구체적으로 뭘 했는지 아무도 모른다. 뭐라도 해보고 틀렸으면 방향이라도 잡을 텐데 아예 숙제를 한 페이지도 못했다. present 35.


-Overall : 투수 유망주가 겪을 수 있는 최악의 시즌이었다. 성공도, 실패도, 수술 받고 회복기도 아닌 1년짜리 재활 시즌. 더군다나 그 결과가 투구 밸런스를 몽땅 무너트리는 딜리버리 장착이라니 다음 시즌 곧바로 뻗어도 이상하지 않다. Gonzales가 가능성을 보여줬던 건 사실이지만 그 샘플사이즈는 채 20이닝이 되지 않는다. 그나마도 대부분 릴리버로 보여준 것이라 선발로는 Tyler Lyons보다도 검증되지 않았다. 


필자는 front leg가 폭삭 주저앉는 Gonzales의 딜리버리를 수차례 따라 해봤는데 온몸에 결리지 않는 곳이 없었다. 선수마다 맞는 메커닉이 있고, 그들의 근육이 일반인과 차원이 다르다 해도 최소한 무릎 관절이 성할 리 없을 것. 전체적으로 Jaime의 과거 딜리버리와 유사한데, 금마가 피칭 직후 폴짝 점프하던 모습이 물리적으로 비슷한 원리다. 투구 과정에서 발생한 과부하가 외부로 배출되지 못해 신체가 고스란히 그 충격을 감당하는 것. 차라리 한쪽으로 힘을 몰아내는 Martinez의 좌편향 딜리버리가 모범적으로 보일 정도다. 


사이버에 존재하던 Jaime는 지나치게 뻣뻣하던 front leg를 수정하고 암슬롯을 내리면서 건강한 시즌을 보냈다(물론 인마의 내구성 문제는 딜리버리 트윅만으로 해결되지 않을 것이다). 비슷한 딜리버리의 Gonzales가 Jaime를 벤치마킹한 건 어쩌면 당연한 수순. 한데 암슬롯만 내렸을 뿐 front leg는 그대로였으며, 잃어버린 디셉션을 보강한답시고 2루 방향으로 몸을 비트는 모습은 우스꽝스럽기 짝이 없었다. 지금 인마는 스태미너고 써드피치고 나발이고 공을 던질 준비 자체가 되지 않았다. 설사 올해의 부진은 결혼 준비로 정신이 산만했기 때문이라 쳐도 커리어 내내 부상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이다. 물론 Gonzales에게 딱 맞는 마법의 트윅이 있을지도 모른다. 건강을 전제로 한 4선발 프로젝션 역시 유효하다. 하지만 그 전제의 무게가 무척이나 무겁다. 


-Projection : 사이버 투수



11. Austin Gomber (LHSP)

DOB: 1992/11/13, Bats: L, Throws: L, Ht 6’ 5”, Wt 205

Became a Cardinal: 2014년 드래프트 4라운드 지명, 계약금 $374K

2015 Teams: Peoria(A)

Individual Rankings: jdzinn 13, lecter 12, skip 13, yuhars 8, 주인장 10위

Pre-2015 Ranking: NR



(사진: MiLB.com)


Comments

(yuhars)

- 배경: 2014년 4라운드에 드랩된 Gomber는 2015년 A볼에서 135이닝 동안 K/9 9.33, BB/9 2.27 ERA 2.67이라는 아주 좋은 성적을 거두면서 유망주로 발돋움 할 수 있었다.


- 장점: Gomber의 최대 장점은 6-5라는 거대한 사이즈임에도 불구하고 BB/9 2.27이라는 아주 안정적인 제구를 가지고 있다는 것인데, 이는 키 큰 투수들이 몸의 밸런스가 맞지 않거나 딜리버리가 불안해서 제구가 잘 잡히지 않는다는 걸 감안한다면 아주 큰 장점이라고 할 수 있다. 구속도 최대 95마일에 평균 91~93이 나올 정도로 좌완 치고는 좋은 편이며 아직 플러스 피치는 아니지만 평균 이상의 체인지업과 커브를 던지기도 한다. 또한 듬직한 체구를 가진 선수답게 워크호스로서의 자질을 갖추고 있으며, Gomber가 기록한 140개의 삼진은 리그 1위의 기록일 정도로 삼진 잡는 능력 또한 갖추고 있다. 거기에다가 Gomber가 8월에 기록한 25.2이닝 동안 32K 7BB ERA 0.35이라는 기록은 다음 시즌에는 지금 보다 더 높은 평가를 받을 가능성을 열어놓은 성적이라고 할 수 있다.


- 단점: 좋은 사이즈, 좋은 구속 그리고 다양한 구질들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단 하나도 플러스 피치로 평가 받는 구질이 없고, 올해 거둔 좋은 성적은 .247이라는 낮은 BABIP의 도움을 받은 성적이기 때문에 BABIP이 평균으로 수렴하게 된다면 상위 레벨에서 고전할 가능성이 높다. 


- 종합: 사실 Gomber가 기록한 A볼에서 성적은 그야말로 A급 투수 유망주들이 기록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아주 좋은 성적임에는 틀림이 없다. 거기에다가 좋은 사이즈 좋은 제구력을 감안한다면 아직 좀 더 발전할 가능성도 있다. 그렇지만 여전히 플러스 피치가 없고, BABIP의 도움을 어느 정도 받은 성적임을 감안한다면, 여기서 한 단계 더 발전이 없는 한 다음 시즌에 크게 고전할지도 모른다. 그렇기 때문에 Gomber에겐 다음 시즌이 중요하다. 올해 커브로 많은 재미를 보았다고 하는데 이 커브를 플러스 피치로 발전시켜 키 큰 투수에겐 커브가 진리라는 걸 보여줬으면 좋겠다. 


(lecter)

- Overall: Proximity 2 / Potential 2 / Production 3 / Position 2 / Pick 2 -> 49/100


- 2015: Gast-Lyons-Cooney를 잇는 또 하나의 건실한 유형의 좌완 투수. 시즌 내내 Peoria의 로테이션을 지키면서 135이닝동안 34BB/140K, ERA 2.67의 예쁜 스탯을 만들었다. A 레벨에서는 나이가 많은 편에 속하고, .247의 BABIP나 .193의 피안타율은 예쁜 스탯의 신빙성을 희석시키는 면이 있지만, 그래도 실적은 실적이다. 다만, 이제 첫 시즌이라 방향성을 알 길이 없어 이미지를 잡기가 힘들 뿐.


패스트볼이 50, 체인지업이 55, 커맨드가 55 정도로 뭐 하나 딱히 튀는 점도 없고 뒤지는 점도 없는 심심하지만, 이런 유형은 항상 마이너에서는 말 그대로 건실한 성적을 찍기 때문에 무시하기 힘들다. Gast가 폭망하고 Lyons가 근근히 살아가고 있고 Cooney만이 희망을 끈을 이어가는 상황에서 기대가 안 가는 것도 정상이다. 그런데 위의 놈들과 비교하자면 Gast는 이름값에 비하면 한 번도 비스무리한 성적조차 찍은 적이 없고, Lyons는 BB/K만 예뻤고 4 이하의 ERA를 기록한 적이 몇 번 없다. 그러니 너무 기대를 잃지 말고, 일단 지켜 보시라.


- 2016: 나이가 이미 23살이고 A 레벨을 잘 통과한 만큼 Springfield로 직행할 가능성도 없진 않으나, 일단은 Palm Beach로 가는 게 순리인 것 같다. 구속이 2마일 정도만 더 올라도 여한이 없을 텐데, 사이즈를 생각하면 기대를 하는 것도 무리가 아니다. 한 시즌 더 건강하게 좋은 성적을 기록하고 Springfield까지 올라가면, top 10은 따놓은 당상. Projection은 Tim Cooney, Jason Vargas, Jon Niese.


(skip)

Scouting: 큰 키에 다소 마른 듯 하지만 탄탄한 하체와 군살 없는 몸. 투수로서 이상적인 체격이다. 썩 기억하기 좋은 이름은 아니지만 예전 Mark Mulder를 떠오르게 한다. 고질적인 어깨가 다소 늦게 나오는 문제와 마곤처럼 축발이 무너지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입단 후 mechanic 수정을 거쳤다. 대학 입학 이후 키가 10cm 이상 크고 몸무게도 20kg 넘게 찌웠으나 성장이 멈추면서 전반적인 바디 밸런스를 비로소 조정, 최적의 delivery를 찾게 되었다는 말도 있다. 사실이라면 올시즌 맹활약의 요인 중 하나일지도 모르겠다.

 

Fastball은 90-92, max 94mph까지 찍는다. Movement가 나쁘지 않다지만 그렇다고 돋보이는 편도 아니다. 덩치를 감안하면 김 새지만, Location이 가장 돋보이는 스타일. Changeup은 입단 전 부터 above average 수준으로 평가받았고, 현재도 동일하다. 모든 소스들이 Curve의 발전에 주목하고 있는데, 대학시절 Slurve 비스무리한 공을 던지던 Gomber는 작년 Leveque와 Orozco로부터 새Curve grip을 배웠으며, 겨울 내 부단한 연습을 통해 예상보다 훨씬 빨리 자기 것으로 만들었다고. Gomber 본인도 늘어난 K/9과 더욱 좋아진 control/command 등을 두고 Curve의 발전을 가장 큰 요인으로 꼽았다. 당당히 game changer나 best pitch 따위 말을 운운하는 걸 보니 꽤나 자신있는 모양. 올시즌 들어 공격적인 inside pitching을 통해 많은 weak contact를 유도했다는 평가도 존재한다. 전반적으로 특별히 못하는게 없지만 특별히 잘하는 것도 없는 그런 투수라 말하면 완벽하지 싶다. 내구성만 보장된다면 이보다 듬직한 4선발감도 찾기 힘들 것이다.

 

Stats: K/9과 BB/9이 SC 시절에 비해 대폭 좋아졌다, 특히 K/9는 대학시절에도 찍어보지 못한 수치까지 올랐다. 8월 1달간 4경기 선발 등판 25.2 IP간 1실점, 7/32 BB/K를 기록하며 막판 물오른 모습을 과시. 좌타 상대로 33.1 IP, 1 HR, 7/32 BB/K로 강한 면모를 보였다. Inside pitching서 재미 좀 봤다는 것 치고 39.1%의 GB%는 조금 갸우뚱 한 결과.

 

Attitude & Health: mentality에 대해 별다른 말이 없다. 얼추 몇개월 SNS와 인터뷰를 지켜본 바로는 순박하고 성실한 이미지로 연상된다. 외동아들에 별다른 취미도 없고 말투도 해맑은 청소년 어투. Gomber가 던진 141이닝은 마이너 선발 전체를 통틀어 가장 많은 이닝이다. 거기에 IL까지 참가하였으니 적어도 올시즌 만큼은 건강에 어떤 문제도 없었던 모양. 대학시절에도 이런저런 잔부상이 전부다. 3년간 던질만큼 던졌고, 2년간은 에이스로 활약했지만 앞서 언급한 것 처럼 계속 키가 자라고 그에 맞춰 벌크업 프로그램을 꾸준히 소화한지라 비교적 세심한 관리하에 있었던 것이 입단 둘째 해 부터 140이닝 넘게 던질 수 있던 원동력이 아니었나 싶다.

 

Future: McDaniel에 따르면 Gomber의 대학시절을 지켜본 스카우트들이 꼽은 주요 개선 포인트는 2가지, breaking ball의 완성도와 종종 겪는 command issue였다. Gomber는 2015년 이 2가지 의문을 거의 완벽히 해소했다. 비록 이것이 Gomber를 high ceiling prospect로 이끌진 못하더라도, 잔부상 없이 단단하게 시즌을 소화함과 더불어 쓸만한 3-4선발 감으로 projection 하는데 크게 일조함은 부정할 수 없다. 좌투상대 성적과 선발로 max 94mph까지 나오는 점을 감안하면 망해도 Sieg의 뒤를 이을 좌완불펜으로 부족함이 없지 않을 것이다.



TO BE CONTINUED...



Posted by FreeRedbird
:

오늘은 미드시즌 중간점검 시리즈의 세 번째 포스팅으로, 지난 겨울에 우리가 만든 유망주 리스트의 11-20위 및 HM에 랭크되었던 선수들이 올 시즌을 어떻게 보내고 있는지 확인해 보는 글이 되겠다.


-07/13 : Cardinals Position Players by jdzinn
-07/14 : Cardinals Pitchers by Doovy
-07/15 : Cardinals Prospects Top 11-20 + HM by FreeRedbird
-07/16 : Cardinals Prospects Top 1-10 by skip



대체로 짐작하시겠지만, 좋은 소식은 별로 없다. -_-;;;



11. Aledmys Diaz (SS)

DOB: 1990/08/01, Bats: R, Throws: R

Became a Cardinal: 쿠바 출신, International NDFA로 2014년 계약, 4yr/8M 메이저 계약

Current: Springfield Cardinals(AA)

YTD Stats: : (AAA) 284 PA, 243/297/365, 4 HR, 5 SB, 84 wRC+, 6.0 BB%, 14.8 K%, 18.0 LD%, .276 BABIP

Stock: CRASHING


Cardinals는 7월 8일에 Dan Johnson을 콜업하기 위해 누군가를 40인 로스터에서 빼야 했다. 그래서 Aledmys Diaz를 DFA 했다.

웨이버 공시했으나 아무도 클레임하지 않았으므로 결국 다시 Springfield로 돌아왔다. Texas League에서 .664 OPS를 기록 중인데 연봉은 2017년까지 5M 가까이 남아 있으니, 머리에 총을 맞지 않고서야 다른 구단이 클레임을 할 리가 없다.



12. Carson Kelly (C)

DOB: 1994/07/14, Bats: R, Throws: R

Became a Cardinal: 2012년 드래프트 1-서플라운드 지명(전체 86위), 계약금 $1.6M

Current: Palm Beach Cardinals(A+)

YTD Stats: (A+) 279 PA, 175/229/257, 4 HR, 0 SB, 49 wRC+, 6.1 BB%, 15.1 K%, 15.6 LD%, .192 BABIP

Stock: CRASHING


보시다시피 Palm Beach에서 최악의 삽질을 거듭하고 있다. .179의 타율은 .192의 BABIP에 의한 것이라고 변명할 수 있겠지만, BABIP가 3할 언저리로 올라가도 타율은 .250 이상 기대하기 힘들 것이다. 작년에도 .274 BABIP에 .248의 타율을 기록했었다. 타율도 타율이지만 작년보다 볼넷은 줄고 삼진은 늘었으며, ISO도 .082로 떨어졌다. 타격 면에서는 전반적으로 그냥 똥망이라고 보면 되는 수준이다.


그나마 위안이라면 포수로 출장한 79게임에서 실책 9개, 포일 13개를 기록했던 작년에 비해 올해는 67게임에서 실책 3개, 포일 2개로 한층 더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정도. 도루저지율도 30%로 봐줄 만한 수준이다.


수비가 아무리 늘어도 이런 타격 성적이라면 AA 승격조차 불투명해 보인다.



13. Magneuris Sierra (CF)

DOB: 1996/04/07, Bats: L, Throws: L

Became a Cardinal: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International NDFA로 2012년 계약, 계약금 $105K

Current: Johnson City Cardinals(R+)

YTD Stats: (A) 190 PA, 191/219/247, 1 HR, 4 SB, 34 wRC+, 3.7 BB%, 27.4 K%, .260 BABIP

               (R+) 62 PA, 345/387/483, 2 HR, 2 SB, 146 wRC+, 4.8 BB%, 12.9 K%, .375 BABIP

Stock: STEADY


처음 경험하는 풀시즌 리그에서 plate discipline이 완전히 무너지며 고전하던 Sierra는 Johnson City로 강등된 이후 정신을 차린 모습이다. 아직 나이도 어리고 이정도는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시적인 부진으로 생각되며, 가을에는 다시 Peoria로 돌아올 것이다.


이넘은 그나마 기대를 걸어볼 만한 타자 유망주 맞다. 다만, Taveras와 비교는 하지 말자.



14. Juan Herrera (SS)

DOB: 1993/06/28, Bats: R, Throws: R

Became a Cardinal: Marc Rzepczynski 트레이드로 Cleveland Indians에서 넘어옴 (2013/07/30)

Current: Palm Beach Cardinals(A+)

YTD Stats: (A+) 200 PA, 265/315/292, 0 HR, 8 SB, 88 wRC+, 5.0 BB%, 17.0 K%, 15.9 LD%, .322 BABIP

Stock: FALLING


보시다시피 타격이 안되고 있다. .322 BABIP인데도 타율은 .265에 불과하고, ISO는 .027밖에 되지 않는다. 장타력이 아예 전무한 수준이니 똑딱질이나 눈야구라도 잘해야 하는데 타율도 잘 안나오고 BB%도 5%에 불과하며 K%는 상승 중이다.


한마디로 타석에서 비전이 별로 없어 보인다.



15. Edmundo Sosa (SS)

DOB: 1996/03/06, Bats: R, Throws: R

Became a Cardinal: 파나마 출신, International NDFA로 2012년 계약, 계약금 $425K

Current: Johnson City Cardinals(R+)

YTD Stats: : (R+) 65 PA, 339/422/482, 1 HR, 4 SB, 158 wRC+, 7.7 BB%, 12.3 K%, .383 BABIP

Stock: SLIGHTLY RISING


Extended Spring Training에 있다가 숏시즌 개막과 함께 JC 로스터에 포함된 Sosa는 15게임에서 .904 OPS와 4개의 도루를 기록하며 뛰어난 활약을 하고 있다. 더욱 고무적인 것은 GCL에서의 볼넷, 삼진 비율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향상된 장타력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아직 샘플 사이즈가 적기는 하나, 새로운 리그에 순조롭게 적응하고 있는 모습이다. 풀시즌 리그에 올렸을 때가 기대된다.



16. Charlie Tilson (CF)

DOB: 1992/12/02, Bats: L, Throws: L

Became a Cardinal: 2011년 드래프트 2라운드 지명(전체 79위), 계약금 $1.275M

Current: Memphis Redbirds(AAA)

YTD Stats: (AA) 362 PA, 301/357/390, 3 HR, 30 SB, 110 wRC+, 8.3 BB%, 11.9 K%, 21.1 LD%, .336 BABIP

Stock: SLIGHTLY RISING


Tilson은 볼넷이 늘고 삼진이 줄어 선구안 부분에서 많은 발전을 보이고 있는데, 특히 삼진 비율이 작년 19%에서 드라마틱하게 감소하였다. 또한, 도루를 무려 30개나 하고 있는 것도 인상적이다. 원래 좋은 스피드 툴을 가지고 있으나 제대로 활용을 못 하는 모습이었는데, 올해 들어 비로소 필드에서의 가시적인 성과로 발현이 되는 모습이다. 다만, Texas League에서도 ISO가 .100이 안되는 것을 보면 파워 쪽은 아예 가망이 없는 것 같다.


지난 오프시즌의 유망주 리스트에서 주인장은 "제 2의 복사기가 되려면 K%를 극적으로 개선해야 되는데 쉽지 않을 거다. 이넘은 결국 백업 외야수다"라고 비관적인 전망을 했는데, 마치 그걸 비웃기라도 하듯이 K%를 거의 절반 가까이 확 줄여 버렸다. 어쩌면 정말 좀 더 빠르고 다이내믹한(그러나 파워는 더욱 허접한) 복사기가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17. Rowan Wick (OF RHRP)

DOB: 1992/11/09, Bats: L, Throws: R

Became a Cardinal: 2012년 드래프트 9라운드 지명, 계약금 $75K

Current: GCL Cardinals(R) as a PITCHER

YTD Stats: (A+) 133 PA, 198/226/333, 3 HR, 1 SB, 67 wRC+, 3.0 BB%, 37.6 K%, .293 BABIP

              (R) 2.0 IP, 9.00 ERA, 5.24 FIP, 4.50 K/9, 9.00 BB/9, 0.00 HR/9

Stock: CRASHING


Palm Beach에서 5할대의 OPS를 찍다가 결국 5월 말에 타자로서 GG를 치고 투수로 전향했다. Extended Spring Training을 거쳐 현재 GCL의 불펜에서 뛰고 있는 중이다.


90마일대 중반의 패스트볼을 던진다는데, 워낙 강견이니 구속은 기대해도 좋을 듯. 아직은 뭐라고 할 말이 없다. 투수 유망주로 다시 평가받기 위해서는, 적어도 내년은 되어야 견적이 좀 나올 것이다.



18. Breyvic Valera (2B/SS/3B/OF)

DOB: 1992/01/18, Bats: S, Throws: R

Became a Cardinal: 베네수엘라 출신, International NDFA로 2010년 계약, 계약금 $1K

Current: Springfield Cardinals(AA)

YTD Stats: (AA) 290 PA, 233/273/281, 1 HR, 1 SB, 53 wRC+, 5.5 BB%, 6.2 K%, 21.1 LD%, .244 BABIP

Stock: SLIGHTLY FALLING


Valera는 AA에서 .233의 타율과 .555 OPS, 53 wRC+로 똥을 거하게 싸고 있으나, 플디도 유지되고 있고 특별히 세부스탯에서 폭망의 느낌은 없다. 단지 바빕신이 외면했을 뿐이다.

이넘은 컨택 원툴이기 때문에 바빕신에게 버림 받으면 이렇게 타석에서 아무 도움이 안되는 선수가 되어 버린다.

수비 기록이 또 흥미로운데, 2B/3B/SS/LF/CF/RF 무려 6개의 포지션을 돌아다니고 있다. 아예 전업 유틸리티맨으로 키우는 듯.



19. Malik Collymore (OF/2B)

DOB: 1995/04/29, Bats: R, Throws: R

Became a Cardinal: 2013년 드래프트 10라운드 지명, 계약금 $275K

Current: Johnson City Cardinals(R+)

YTD Stats: (R+) 49 PA, 227/306/409, 1 HR, 2 SB, 100 wRC+, 10.2 BB%, 26.5 K%, .300 BABIP

Stock: SLIGHTLY FALLING


작년에 K%와 BB%를 대폭 개선하면서 GCL에서 좋은 성적을 냈던 Collymore는 EST를 거쳐 JC에서 뛰고 있는데, 49타석에서 13개의 삼진을 당하며 낮은 타율을 기록 중이다. 아직 샘플사이즈가 작아 단정짓기는 어렵고, 좀 더 지켜봐야 할 듯.


한 가지 맘에 안드는 것은 현재까지 좌익수로만 출장하고 있다는 점이다. 팀 공식 홈페이지에도 외야수로 소개되어 있다. 작년에 2루 수비에 대한 평가가 나쁜 편은 아니었는데 왜 외야수로 쓰는 것인지 잘 이해가 안된다. 현재 JC의 주전 2루수로는 Eliezer Alvarez가 출장 중인데, Collymore가 얘보다 못한 유망주인지는 의문이다. 이대로 2루를 포기하게 되면 유망주로서의 가치는 하락하게 될 수밖에 없다.



20. Tommy Pham (CF)

DOB: 1988/03/08, Bats: R, Throws: R

Became a Cardinal: 2006년 드래프트 16라운드 지명, 계약금 $325K

Current: St.Louis Cardinals(MLB)

YTD Stats: (AAA) 92 PA, 338/402/625, 5 HR, 6 SB, 169 wRC+, 10.9 BB%, 21.7 K%, .386 BABIP

                (MLB) 39 PA, 200/282/400, 1 HR, 1 SB, 83 wRC+, 10.3 BB%, 15.4 K%, .214 BABIP

Stock: STEADY


Pham은 AAA에서 인상적인 스탯을 찍고 콜업되었다. 메이저에는 2할 타율에 83 wRC+로 아쉬운 모습이나, SwStr%이 6.9%에 불과하여 나름 빅리그 피칭에 압도당하지는 않고 적응해 가는 중이다. Batted Ball Data를 보면 Soft/Med/Hard 비율이 27.6%/48.3%/24.1%로 타구질은 썩 좋지 않은 편이나(MLB 평균은 18.6%/52.9%/28.5%) 샘플사이즈가 작아서 아직 별 의미는 없다.


외야 3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고 우수한 주력을 가지고 있어 벤치 플레이어로는 충분히 경쟁력있는 선수이다. 다치지만 않으면 말이다.



- Honorable Mention -


Ty Kelly (2B/3B/OF)

DOB: 1988/07/20, Bats: B, Throws: R

Became a Cardinal: Sam Gaviglio 트레이드로 Mariners에서 이적 (2014/11/20)

Current: Memphis Redbirds(AAA)

YTD Stats: (AAA) 263 PA, 208/324/294, 2 HR, 3 SB, 72 wRC+, 14.4 BB%, 15.6 K%, .244 BABIP

Stock: FALLING


마찬가지로 전반적인 타격 스탯 저하 현상에 시달리고 있다. 타율이야 BABIP 탓을 하더라도 장타력마저 실종된 것이 아쉽다. 작년의 15홈런은 그냥 뽀록이었던 듯. 수비에서는 얘도 Valera처럼 내야와 외야를 이리저리 돌아다니고 있다.


Cody Stanley (C)

DOB: 1988/12/21, Bats: L, Throws: R

Became a Cardinal: 2011년 드래프트 4라운드 지명, 계약금 $189K

Current: Memphis Redbirds(AAA)

YTD Stats: (AAA) 204 PA, 256/328/350, 3 HR, 2 SB, 82 wRC+, 8.8 BB%, 17.6 K%, .299 BABIP

                (MLB) 3 PA, 333/333/333

Stock: SLIGHTLY FALLING


작년 Springfield에서 두 자릿수 홈런과 두 자릿수 도루를 기록했던 Stanley이지만 올해는 다시 공격스탯이 2013년 수준으로 돌아갔다. 팀의 포수 뎁스차트에서 Easley보다도 뒤에 있는 것 같다. 결국 뎁스 역할만 하다가 끝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Mike Mayers (RHSP)

DOB: 1991/12/06, Bats: R, Throws: R

Became a Cardinal: 2013년 드래프트 3라운드 지명, 계약금 $510K

Current: Springfield Cardinals(AA), 7-day DL(forearm strain), rehab at GCL

YTD Stats: (AA) 37.2 IP, 5.97 ERA, 4.88 FIP, 6.93 K/9, 3.35 BB/9, 1.19 HR/9, 9.8 SwStr%, 40.3 GB%

Stock: SLIGHTLY FALLING


뽀록으로 피홈런을 억제했던 작년과는 정반대로, 홈런을 많이 허용하면서 실점이 크게 늘어났다. 일부 불운한 것도 있겠지만 그라운드볼이 감소한 것도 한 원인이다. 구위가 썩 좋은 것도 아닌데 플라이볼 성향이라니... -_-;;

팔 부상으로 5월 말에 DL에 올랐으며 현재 GCL에서 리햅 등판 중이다.



Oscar Mercado (SS)

DOB: 1994/12/16, Bats: R, Throws: R

Became a Cardinal: 2013년 드래프트 2라운드 지명(전체 57위), 계약금 $1.5M

Current: Peoria Chiefs(A)

YTD Stats: (A) 328 PA, 245/288/311, 2 HR, 32 SB, 76 wRC+, 4.3 BB%, 12.2 K%, 13.4 LD%, .271 BABIP

Stock: STEADY


76게임에서 32도루. 출루율이 .287에 불과함을 생각하면 엄청난 수치이다. 그야말로 미친듯이 뛰고 있다.
작년에 67게임에서 33개의 에러를 범하며 .880의 수비율을 기록했는데, 올해는 67게임에서 27실책을 범하여 수비율이 .902로 소폭 향상되었다. 이거 칭찬해 줘야 되는 것인가...?


Mason Katz (2B/1B/OF/C)

DOB: 1990/08/23, Bats: R, Throws: R

Became a Cardinal: 2013년 드래프트 4라운드 지명, 계약금 $95K

Current: Palm Beach Cardinals(A+)

YTD Stats: (A+) 207 PA, 256/348/361, 3 HR, 3 SB, 121 wRC+, 11.1 BB%, 25.1 K%, 24.6 LD%, .341 BABIP

Stock: STEADY


Katz는 Palm Beach에서 재미없는 스탯을 기록 중이다. OPS가 7할을 간신히 넘는 수준인데 121 wRC+이니 FSL이 얼마나 투수친화적인 리그인지 알 수 있다. 삼진이 좀 늘긴 했으나 이정도면 평타는 치고 있다고 본다.

얘도 앞에서 나온 Kelly나 Valera처럼 내야 외야 가리지 않고 여러 포지션에 기용되고 있는데(이런 넘이 여러 명 눈에 띄는 것은 새로운 구단의 육성 방침인가?), 재미있는 것은 포수로 3경기에 출장했다는 것이다. 작년, 재작년엔 포수 출장 기록이 없었는데, 포수로서의 활용을 포기한 것은 아닌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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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시다시피 눈에 띄게 주가를 높인 유망주는 없고, 대신 망한 애들은 여럿 보인다. 대부분이 타자 유망주인데, 이중 상당수가 올해 말의 유망주 리스트에서 순위권 밖으로 밀려날 것 같다. Cards 팜 시스템의 야수쪽은 더욱 암울해져 가고 있는 것이다.



그동안 게임 프리뷰나 댓글 등을 통해 구단의 타격 철학을 다같이 가루가 되도록 까 왔으니, 여기서 굳이 그동안 해온 이야기를 길게 반복하지는 않겠다. 다만, 라인드라이브가 좋은 것은 우수한 타구질로 안타가 될 확률이 높다는 것인데, 위에 나온 애들을 보면 오히려 바빕신의 철저한 외면을 받고 형편없는 타율을 기록 중인 꼬꼬마들이 많다. 구단 전체에 걸쳐서 삼진비율은 계속 낮은 쪽으로 유지되고 있는데, 결국 정타를 만들기보다는 헛스윙을 안하고 컨택을 만드는 것에 급급하는 게 아닌가 우려된다.


물론 헛스윙보다는 컨택이 되는 쪽이 낫겠지만, 그게 내야땅볼이나 팝업의 증가로 이어지면 정작 타율이나 출루율은 개선이 안되면서 장타만 잃어버리는 꼴이 되고 만다. 컨택의 이라는 것에 대해 좀 더 진지한 고민과 연구가 있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더 나아가 타석에서 투수와 승부를 하는 목적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필요가 있겠다. 컨택은 결국 득점을 위해 타자가 출루를 하고 주자를 진루시키는 과정일 뿐, 그 자체가 목적이 될 수 없다. 지금의 타격 철학이 출루와 진루에 정말 도움이 되고 있는 것인지, 그래서 팀 득점에 기여를 하고 있는 것인지, 깊이 반성해 봐야 하는 것 아닐까?

Posted by FreeRedbird
:

많이들 기다리셨을 유망주 포스팅, 15위부터 11위까지를 공개한다.



15. Edmundo Sosa (SS)

DOB: 1996/03/06, Bats: R, Throws: R

Became a Cardinal: 파나마 출신, International NDFA 2012년 계약, 계약금 $425K

2014 Teams: GCL(R), State College(A-)

Individual Rankings: jdzinn 10, lecter 20, skip 19, yuhars 18, 주인장 17

Pre-2014 Ranking: NR



(사진: The Cardinal Nation)


Comments


(jdzinn)

-Outlook : 파나마 출신의 96년생 꼬꼬마. 극단적 투수 리그인 DSL에서 우수한 성적과 고른 스킬셋을 보여준 뒤 GCL에 연착륙했다. 강력한 시즌은 아니었지만 무난한 본토 데뷔였으며 막판엔 State College까지 승격되기도. BA 선정 GCL 유망주 10위에 올랐다.

 

-Contact/ Patience : .371 AVG .436 OBP의 강력한 월간 스플릿으로 데뷔한 뒤 타율, BB%, K%가 지속적으로 하락했다. 슬럼프를 겪을 때도 삼진을 많이 당하지 않으며 hand-eye coordination, bat control에 강점이 있다. 전형적인 라인드라이브 히터로 좋은 타구는 대부분 센터라인을 향한다. 상위 레벨에 가도 준수한 타율이 유지될 것이나 파워를 희생해서라도 더 컴팩트한 스윙을 할 필요가 있다. BB%가 더 떨어져선 곤란하다.

 

-Power : 마르고 어깨가 좁은 체구. 근력과 손목 힘이 약해 보인다. 아마추어와 DSL 레벨에선 준수한 XBH 생산력을 보여줬는데 나무 배트를 들고 상위 레벨로 갈수록 raw power의 한계가 드러날 것. 지금까진 다소 긴 스윙으로 커버했으나 오히려 장점인 컨택 능력이 손상될 우려가 있다. 피지컬이 완성되면 average to above average의 갭파워는 기대할 수 있을 듯.

 

-Speed : 60-yard dash 6.6초까지 나오며 도루도 작년 7, 올해 8개로 꾸준히 시도했다. 말 그대로 특출 나지도, 나쁘지도 않다. 빅리그에서 두 자릿수 도루를 기록하는 above average base runner로 프로젝션.

 

-Glove/ Arm : DSL 시절 .935, 올해는 .951 Fld%를 기록했다. 수비 포텐 좀 있다는 선수도 8할대 찍는 일이 허다한 레벨에서 그 나이에 꽤나 놀라운 수치. 레인지, 풋워크, soft hand 등 유격수의 필요조건은 다 갖췄다. 다만 arm strength가 평균 수준이라 GG 포텐 따위는 없으며, 상위 레벨에서 2B로 옮길 일말의 불안감은 있다.

 

-Overall : 타자 유망주의 대부분은 컨택 때문에 망하고, 유격수 유망주의 대부분은 수비 때문에 망한다. 이러니 컨택과 수비가 동시에 되는 유격수가 극히 드물 수밖에. 2014년 빅리그에서 규정타석을 채운 유격수 중 .270이상의 타율을 기록한 선수는 7. 2013년에도 7, 2012년엔 8명이었다. Edmundo Sosa는 나이에 비해 그 두 가지 툴이 상당히 안정적인 타입. 여기에 출루율과 스피드에서도 잔돈을 남겨 먹을 잠재력이 있다.

 

작년, 재작년에 비하면 단단해졌지만 지속적인 벌크업은 필수. 여전히 너무 lanky하다. 근육량이 늘면서 이미 스피드 향상이란 효과를 봤는데, 어떤 툴이든 피지컬이 확립돼야 써먹을 수 있다. State College에서 시작하는 게 정석이나 Oscar Mercado라는 똥차에 막혀 Johnson City로 갈 수도 있다. 결국엔 성숙함에서 앞서는 Sosa가 조만간 뎁스차트의 윗자리를 차지할 듯. 사족이지만 튀는 툴이 없어서 오히려 좋은 것 같다. 이 팜에선 튀면 망하니까...

 

-Projection : poor man’s Jurikson Profar, Yunel Escobar, Erick Aybar

 

(주인장)

작년에 DSL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던 Edmundo Sosa가 드디어 미 본토에 상륙, GCL에서 성공적으로 시즌을 보냈다. 나이와 리그 수준을 감안하면 안정적인 유격수 수비를 보여주며 타석에서도 .275/.341/.377, 107 wRC+로 공수에서 좋은 활약을 보인 것이다. BA GCL 유망주 랭킹에서 팀 동료 Sierra보다도 앞선 10위에 올랐다.


유격수로서 레인지와 포구는 우수하나 어깨가 좀 아쉽다는 것이 스카우트들의 평가인데, 수비의 기본은 공을 잡는 것이고, 잡아야 던질 수 있는 것이니, 일단은 적어도 마이너리그에서는 계속 유격수로 남을 수 있을 듯. 빠른 송구 동작으로 약점을 극복하려고 한다는데 메이저 레벨에서까지 유격수로 뛸 수 있을지는 좀 더 지켜봐야 견적이 나올 것이다.


18세의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7.8 BB%, 12.5 K%로 스트라이크존 컨트롤도 괜찮은 편이다. GCL에서의 BB%는 아주 큰 의미는 없는 것 같고, 그보다도 특히 적절한 K%를 높이 사고 싶다. 52게임에서 8개의 도루를 기록하여 도루도 적당히 하고 있고, 위의 슬래쉬 스탯에서 보듯 타격도 적절히 2루타와 3루타를 날리며 적당히 잘해 주었다. 특별히 튀는 툴이 없는 고른 스킬셋이 재미없게 느껴질 수도 있으나, 오히려 폭망의 위험이 적다는 장점이 있다. 이녀석은 최소 AA 이상까지 무난하게 순항할 것이다.


미들 인필드는 항상 뎁스가 우려되는 포지션인데, 요즘은 사정이 꽤 나아진 편이다. Greg Garcia MM이 이미 버린 것 같지만, 그밖에도 Ty Kelly, Jacob Wilson, Diaz, Herrera, Valera, Sosa, Mercado 등 제법 많은 유망주들이 대기하고 있다. (오히려 요즘은 3루가 더 문제이다) 그중에서도 레알 유격수만 보자면, Sosa Diaz Herrera에 이어 팜내 뎁스 차트에서 세 번째에 랭크될 것 같다. Mercado보다는 공격, 수비 모두 이미 한 단계 앞서 있다고 생각된다. 2015 시즌 중에 Peoria에 도달할 것으로 보이며, 2017년 쯤에는 메이저리그 문을 노크하고 있을 것이다. 이 재미없는 고른 스킬셋이 높은 플로어를 제공할 뿐 아니라 이 팀에 묘하게 잘 어울리는 느낌이어서, 개인적으로는 앞에서 언급한 모든 MIF 자원들 중에서 가장 주전 유격수로 밀어주고 싶은 유망주이다. 그러나 코사마를 주전으로 기용했을 만큼 주전 유격수의 수비력을 생각하게 된 요즘의 이 팀에서(Peralta의 수비스탯이 상당히 우수함을 기억하자)는 수비에 대해 호평이 많은 Herrera가 조금 더 주전 가능성이 높지 않나 싶다.

 

(yuhars)

- 배경: 2012년 국제 스카우팅에서 42 5천 달러를 받고 입단한 Sosa 2013 DSL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었을 때부터 기대 받아 왔으며, 본토에 입성한 올해 GCL에서 .275/.341/.377이라는 성적을 거두면서 안정적으로 정착하는 모습을 보였다.

 

- 장점: Sosa의 가장 큰 장점은 평균이상의 타격 재능을 가지고 있으며, 미래에도 유격수로 남을 수 있을 만큼 좋은 수비를 갖추고 있다는 것이다. 어깨가 약간 아쉽기는 하지만 이를 간결하고 빠른 송구동작으로 극복하고 있으며 부드러운 풋 워크와 평균이상의 발, 그리고 넓은 레인지 등을 갖춘 선수이기 때문에 미래에도 유격수로 남을 것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타격도 갭 파워를 가지고 있고, 평균이상의 컨택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 받고 있으며, 선구안 또한 96년생 치고는 K% 12% 정도로 잘 통제시켜 좋은 편임을 보여주면서 타격에도 재능이 있다는 걸 증명해 보였다.

 

- 단점: 명확한 툴이 없다. Sosa의 최대 장점인 수비조차도 어깨가 약한 편이기 때문에 GG급으로 발전하기 힘들다. 아마 약형 정도로 발전하는 것이 한계일 것이다. 또한 타격에서도 명확한 툴이 없기 때문에 상위 레벨에 올라가게 되면 안정적인 성적인 성적을 찍을 수는 있겠지만 스타급 선수가 될 만한 자질이 있어 보이지는 않는다. 또한 낮은 레벨에서의 활약이기 때문에 트랙 레코드를 완전히 신뢰하기 어렵다는 것도 문제다. 결국 높은 레벨에서 실적이 필요하다.

 

- 잠재력: 이상적으로 발전한다면 공수에서 평균 이상의 모습을 보여주는 유격수가 될 수 있겠지만 일단 풀 시즌에 적응조차 못할 가능성도 있다.

 

- 종합: 공수에서 평균이상의 활약을 하는 유격수를 자체 생산 하기란 정말 어려운 일임을 지난 몇 년간 카디널스 유격수 잔혹사만 봐도 알 수 있다. 그만큼 평균 이상의 유격수는 비싸고 귀중한 자원이라는 말이다. 그렇기 때문에 비록 낮은 레벨에서의 활약일 지라도 Sosa처럼 나이가 어리고 공수에서 평균 이상의 재능을 보이는 유망주가 나왔다는 건 팀으로선 아주 반가운 일이라 할 수 있다. 약형이 브릿지 해주는 동안 무럭무럭 자라서 3년 후에는 약형과 바톤을 터치하는 후보 선수 중 한명이 되길 기대해 본다.

 


14. Juan Herrera (SS)

DOB: 1993/06/28, Bats: R, Throws: R

Became a Cardinal: Marc Rzepczynski 트레이드로 Cleveland Indians에서 넘어옴 (2013/07/30)

2014 Teams: Peoria(A), Palm Beach(A+)

Individual Rankings: jdzinn 16, lecter 22, skip 16, yuhars 9, 주인장 14

Pre-2014 Ranking: NR



(사진: The Cardinal Nation)


Comments

(주인장)

Rzep 트레이드로 데려온 Herrera는 올해 풀시즌 마이너리그에 처음 올라와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다. Peoria에서 274/320/364, 95 wRC+의 성적은 풀 시즌 첫해이고 수비가 좋은 유격수임을 감안하면 이해할 수 있는 성적이며, 특히 7월의 발목 부상 이후 8월에 성적이 급락(.440 OPS) 하여 스탯을 까먹었음을 생각하면 더욱 그렇다. Peoria에서의 K% 13.7%로 삼진율을 적절히 컨트롤하고 있는데, 정상 컨디션이 아니었던 8월에도 이 부분만큼은 13.3 K%로 무너지지 않았다. 그간 여러 차례 이야기한 것 같은데, 구단 전체에 걸쳐서 컨택을 중시하는 문화가 확고하게 자리잡아 있음을 느낄 수 있다. 앞으로 나올 유망주들에서도 이런 면모를 계속 보게 될 것이다.


이것은 Indians 팜 시절 스탯과 비교하면 특히 잘 드러난다.


    2013 Mahoning Valley (Indians A- level) 9.3 BB%, 17.4 K%

    2014 Peoria (Cardinals A level) 5.8%, 13.7%


보시다시피 볼넷이 줄고 삼진도 줄었다. 두 구단의 타격 철학 차이를 극명하게 보여주는 것 같다. 어느 쪽이 더 낫다고 무조건 말하기는 힘들 것이다.


수비형 주전 유격수 중 Didi Gregorius 같은 선수의 커리어를 보면, 풀시즌 마이너에서 2010-2012 3년 동안 주로 wRC+ 90대 중반의 공격력을 보이다가 메이저에 와서 현재까지 724 타석에서 84 wRC+를 기록 중이다. (마침 마이너 시절 볼넷, 삼진 비율도 그럭저럭 비슷하다) Herrera Didi 정도로 수비가 좋을지는 의문이나, 갭파워와 주력은 오히려 나은 편이므로, Didi 수준의 주전 유격수(대략 풀타임 출장시 2 WAR)로 성장할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본다. 요즘같이 유격수 구하기가 힘든 시대에 이 정도면 상당히 중요한 자원이다. 잘 커서 나중에 Sosa와 주전 경쟁을 할 수 있길 바란다. (Mercado는 여기 낄 것 같지가 않다. KantrovitzMercado Farinaro를 물어내고 가라!)

 

(jdzinn)

-Outlook : 추억의 Marc Rzepczynski 딜로 넘어온 도미니칸 유격수. Peoria에서 대부분을 보내며 월간 스플릿을 계속해서 끌어 올렸으나 발목 부상에 주춤. 8월부터 내리막을 타다가 Palm Beach 맛을 잠깐 보고 시즌을 마무리했다. 트레이드 1년여 만에 A-에서 A+까지 올라가며 순조롭게 성장 중.

 

-Contact/ Patience : short season 레벨에선 공 좀 보면서 삼진도 당하는 스타일이었는데 어프로치가 확 바뀌었다. 공격적으로 막 휘두르고 삼진도 덜 당한다. AZL에서 15.5%에 달하던 BB% 5.6%로 급락하며 앞자리 1이 없어졌을 정도. 착실한 스프레이 히팅으로 타율은 꾸준하게 유지 중이다. 약간 막스윙 스멜인데 좋게 보면 instinct에 점수를 줄 수 있겠다. 발목부상 전까진 3할을 돌파하며 상승세가 한창이었다.

 

-Power : 통산 .086 ISO. 승격할수록 조금씩 떨어지고 있다. 사이즈도 작고, 맞아서 뻗을 스윙이 아니다.

 

-Speed : Herrera의 주가를 상승시켜준 결정적 요인. 68.3%의 성공률에 그쳤지만 28개의 도루를 성공시켰다. 그동안 시도가 많지 않았고, 딱히 빠르다는 리포트가 없었던 걸로 보아 플루크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5월에 14SB/3CS로 벌어놓은 걸 빼면 안 뛰느니만 못한 수준. 이 툴의 유무에 따라 업사이드와 프로젝션이 크게 달라질 것이다.

 

-Glove/ Arm : 트레이드 당시부터 플러스 글러브라는 평가를 받았는데 희한하게도 유격수에 정착한지 얼마 되지도 않았을 때였다. 전년도 AZL에서 주업은 2B였으며 SS, 3B는 부업으로 뛴 정도. 제법 화려한 수비를 하며 상위 레벨에서 뛰어도 손색없는 수준이라고 Mo가 직접 언급했으니 뻥카는 아닌 모양이다. 다만, 올해 .928, 통산 .932 Fld%로 에러는 꽤 많은 편. 로우레벨에서 의미 있는 수치는 아니나 안정감을 확보하기까진 시간이 걸릴 듯하다.

 

-Overall : 플러스 글러브라는 정보만 반복될 뿐, 급격하게 변한 BB%, K%, SB 수치를 분석할 도구가 전무한 상태. ‘인터내셔널 사이닝 + 트레이드로 건너온 low profile 유망주조합이라 마땅한 정보를 찾기 힘들다. 스탯과 카더라상으론컨택 + 수비조합이 유효하므로 일단은 legit prospect로 분류한다. 고른 스킬셋과 잠재력을 선호하는 사람은 Sosa에게, 수비 특화 툴과 full season 스탯을 선호하는 사람은 Herrera에게 엣지를 주면 된다.

 

-Projection : Cesar Izturis, Royce Clayton, Alcides Escobar

 

(skip)

현 팜 내 유격수들 중 수비로는 최고로 인정받고 있다. Mo도 지난 8 Herrera 수비만 보면 A레벨이 아니라 AA, AAA에 어울릴 정도라 극찬한 바 있고. 부족네가 질도 나쁘지 않지만 참 양적으로 유격수는 기가 막하기 잘 생산하는 듯.


역시 문제는 빠따일텐데, 이것 역시 7 20일 발목부상으로 실려나가 1주일간 결장한 뒤 타격 페이스가 나빠진 것을 고려하면 그리 나쁘지 않다. 자세히 보자. Herrera 7.20일까지 301/344/387을 기록중이었고, 이후 29경기서 겨우 .179로 부진했는데, 일전 리뷰에서 본인이 몸상태 좋지 않은 상태에서도 어떻게든 꾸역꾸역 필드에 나와 파이팅을 외쳤다고 쓴 부분을 기억하시는 분이라면, 당시 플옵 희망이 남아있던 팀 사정상 억지로 출장했음을 짐작하실 수 있을 터. 감안할 시 93년생 유격수가 Midwest League 3할 언저리의 타율을 쌓았다는 건데, 부정적일 이유가 없는 것이다. 27개의 도루를 성공시키며 지난 3년간 누적치보다 더 많은 도루를 기록한 것도 흥미로운데, raw speed 자체가 그리 빠른 편은 아닌지라 어떤 변화가 있었던 건지 좀 더 두고봐야. 뭐 똑딱질이 전부인 녀석이 이렇게 과감히 뛰어주고, 또 성공적인 모습 보여주는 것 만으로도 플러스 요인.


동영상이 거의 없는데, 빳빳하게 배트 들고 치는 스타일에 스트라이드도 짧은 편. 뱃 컨트롤에 재주가 있지만 여전히 뱃이 좀 성급하게 나가는 편이라 당장은 바빕신의 신탁에 따라 활약여부가 크게 결정되고 있다. , 프로필상 체구보다 몇초짜리 두어개 동영상을 보면 하체도 탄탄하고 몸이 좋아 보였다. 다른 스탯들을 보면 작년보다 더욱 컨택에 집중한 것 같음에도, ISO가 상승한건 이 때문일지도.

 

(lecter)

- Overall 20 = Proximity 2*2 + Potential 1*3 + Production 3*3 + Position 4*2 + Pick 0*1

 

- (+): 트레이드 된 후 1년 열심히 뛰었더니 어느 새 구단 내에서 최고의 SS 유망주가 되어 있었다. Mercado Sosa가 아직은 두세 발 뒤쳐져 있는 상황에서, Herrera는 좋은 수비와 빠른 발을 보여주었고, 공격에서도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었다. 비록 루키리그였지만 Indians 팜에서 보여줬던 공격력이 전혀 근거 없는 스탯은 아니었다.

 

- (-): Herrera의 최종 스탯을 보고 깜짝 놀랐다. 시즌 초에 물고 빨다가 계속 잘하겠거니 하면서 관심을 껐는데, 시즌 최종 성적이 그 정도로 평범할 줄이야(wRC+ 95). 7월까지도 괜찮았는데, 8월에 끝없이 삽을 푼 결과다. 도루도 27개 중 4/5월에 기록한 것이 21개일 정도. 이건 체력 문제로 생각할 수밖에 없고, 이건 Herrera 2015년에 풀어야 할 큰 숙제다. 또한, 발 빠른 똑딱이 미들 인필더 치고는 컨택 툴이 특출나진 않은 것으로 보인다. 선구안이 좋을 것은 별로 바라지 않는데, 3할을 칠 수 없다면 남는 건 수비밖에 없다.

 

- Projection: 위대하신 2013년 주전 유격수님도 2008 20살의 나이로 Quad Cities에서 괜찮은 컨택, 선구안, 수비를 보여주며 wRC+ 120을 기록했던 적이 있다. Herrera는 어리지만 그것만으로 모든 것이 용서될 정도로 어리진 않으며, 아직 증명해야 할 것이 많다. Springfield까지는 앞길을 가로막을 선수가 없는 것이 다행이라면 다행. 아이러니한 것은 적당히 잘 할 경우에 1년 후엔 이 팀에서 못 볼 가능성이 꽤 된다는 점( 5 대상자). Comparison Alcides Escobar, Adeiny Hechavarria.

 


13. Magneuris Sierra (CF)

DOB: 1996/04/07, Bats: L, Throws: L

Became a Cardinal: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International NDFA 2012년 계약, 계약금 $105K

2014 Teams: GCL(R)

Individual Rankings: jdzinn 3, lecter 23, skip 18, yuhars 11, 주인장 11

Pre-2014 Ranking: NR



(사진: The Cardinal Nation)


Comments

(jdzinn)

-Outlook : 아무도 들어본 적 없는 이름의 1996년생 도미니칸 중견수. 105K에 계약한 뒤 DSL에서 그럭저럭 활약. 본토 데뷔인 올해 GCL을 박살내며 갑툭튀. 리그 MVP, 올스타, Player of the Month는 물론 2014 Cardinals Minor League Player of the Year에 선정됐다.

 

-Contact/ Patience : 작은 사이즈답게 정교한 슬랩 히터. GB%가 무려 59%에 이르며 GO/AO 2.0을 넘어간다. DSL에서 .269 AVG를 기록했던 작년과 비교해 LD%(8.1% → 14.3%) 빼곤 큰 변화가 없다. 바빕신(.444)께서 글자 그대로 은총을 내렸던 셈. 그렇다 해도 .386이란 타율은 비범한 것이다. 이런 숫자는 운 없이 만들어낼 수 없지만 결코 우연으로 만들어지지도 않는다. 아마도 Sierra는 자신의 장점을 조합해 공격적으로 안타를 짜내는 방법을 터득했을 것이다. 이를테면 5.1 IFB% 같은 혁신적인 수치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 상위 레벨의 수비력에 부딪히더라도 .280이냐 .300이냐 .320이냐의 문제일 뿐, 버스트는 없다.

 

-Power : 2루타 생산력이 좋아지면서 .119 ISO를 기록했다. 그러나 히트맵을 보면 gap to gap으로 깊게 가른 타구가 거의 없다. 주로 선상을 이용하거나 빠른 발을 이용해 짜낸 것들. Steve Turco 감독은 Sierra를 가리켜 “who will develop easy power,” “plays much bigger than his size”라 했지만 아마도 뻥카일 것이다. 물론 LD% 상승의 덕을 보겠으나 슬랩 히터는 어디까지나 슬랩 히터다.

 

-Speed : 플러스 스피드, 플러스 베이스러너라고 하며 그야말로 내야안타 공장장. 개선된 성공률(81.3%)로 도루도 제법 한다(13SB). 고타율, XBH 생산력, 수비, 그리고 무엇보다 타격 어프로치의 근간이 되는 툴로 추정된다. 2013년 계약 당시 BA ‘a tick above average’로 규정했는데 말도 되지 않는 소리. 원래부터 빨랐을 것이고, 지금은 더 빨라졌을 것이며, 그 스피드를 활용하는 법을 깨우치고 있을 것이다.

 

-Glove/ Arm : 외야수라 딱히 검증할 방법이 없어 카더라에 의지할 수밖에 없다. 대체적으로 플러스 수비수라는 데 의견이 일치한다. 하지만 평범한 어시스트 개수로 보아 arm strength도 우수하단 평은 과장인 듯. 이 부분에선 ‘a tick above average’라 평가했던 BA에 더 신뢰가 간다. 50/55 선에서 평가하면 크게 빗나가지 않을 것이다.

 

-Overall : Sierra는 누구의 관심도 받지 못했던 놈으로 이제 갓 본토의 꼬랑지 레벨에서 한 시즌을 뛰었다. 구체적인 정보가 부족해 분석의 대부분은 추정에 불과하다. 허나 논리적으로 조각을 맞추다 보면 한 가지 결론에 도달한다. 이놈은 Charlie Tilson Ichiro 사이의 어딘가에 존재한다는 것. 가만 생각해보면 이런 괴랄한 야구로 full season에서 성과를 내고 있는 Tilson은 생각보다 좋은 선수이고, 이런 괴랄한 야구의 전범이자 끝판왕이었던 Ichiro는 정말 엄청난 선수였다. 3개의 플러스 툴을 보유한 프리미엄 포지션의 악마형 리드오프로 프로젝션 한다.

 

사족이지만 145K를 받고 입단한 Oscar Taveras 18세에 루키볼에서 처음으로 두각을 나타냈고, 이듬해 .386을 치며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105K의 계약금을 받은 Sierra 또한 18세에 루키볼을 평정했고, 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5타수 5안타를 치며 타율을 .386으로 만들었다. 둘 다 도미니카 출신의 이름 모를 좌투좌타 외야수. 그렇게 하나가 가고, 하나가 왔다. 비록 가진 재주는 달라도 기시감을 불러일으킬 만한 스토리. 야구는 때때로 의외의 순간에 사람을 뭉클하게 만든다. 빨아라, 온 세상이 너와 함께 빨아줄 것이다.

 

-Projection : Nori Aoki, Ichiro Suzuki

 

(yuhars)

- 배경: 2013년 국제 드랩에서 10 5천 달러를 받고 카디널스에 입단한 Sierra 18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GCL에 데뷔하여 .386/.434/.505를 기록하면서 타격 1, OPS 2, 최다안타 1, 출루율 1위 등등의 성적을 기록 하였다. 이 성적은 리그를 그야말로 씹어 먹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며, 96년생이라는 나이를 감안하면 Sierra가 찍은 성적이 얼마나 대단한지를 알 수 있다.

 

- 장점: Sierra의 가장 큰 장점은 역시나 컨택 능력이다. 겨우 18살의 나이에 GCL에서 최다 안타 1위, 타격 1위를 할 수 있었던 건 그만큼 타고난 컨택 능력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타자의 가장 기본적인 덕목이 볼을 잘 때려내는 것이라는 걸 생각하여 본다면 Sierra가 가진 컨택 능력은 타자로서 아주 큰 축복이다. 그리고 Sierra는 단순히 컨택 능력만 가진 선수가 아니라 다방면에서 좋은 능력을 가진 선수인데, 한 시즌 동안 16개의 도루를 시도해서 13개의 도루를 성공 시키면서 평균이상의 발을 가졌다는 걸 증명했으며, BA, BP 리포트에서 중견수로서 좋은 어깨와 좋은 수비력을 가졌다고 칭찬하였을 정도로 수비 능력도 인정받고 있다. 또한 부족하다고 평가 받는 파워도 필드 전체를 이용하여 다량의 2루타를 생산할 능력이 있다는 걸 올해 리그에서 증명해냈으며, GCL감독은 Sierra의 파워가 쉽게 발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평가를 내리기도 하였다. 즉 리포트만 보면 5툴 플레이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선수이다. 거기에 선구안도 프로 데뷔 후 2년 동안 BB%는 떨어졌지만 K% 13%대로 꾸준하게 유지하면서 존 통제능력이 있음을 증명해 보였다.

 

- 단점: Sierra의 가장 큰 단점은 GCL에서 뽑은 성적이기 때문에 큰 신뢰를 하기 힘들다는 것이다. 물론 Sierra의 나이를 생각하여 본다면 충분히 유의미한 성적인건 맞지만 .444이라는 높은 BABIP GCL의 수비 수준을 생각하여 본다면 올해 Sierra가 찍은 고타율은 거품이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올해 어린 나이에 GCL을 초토화 시키고도 여러 스카우팅 리포트 랭킹에서 팀내 탑10안에 못 들어간 이유도 바로 GCL 리그 성적을 100% 신뢰 할 수 없기 때문이다. 결국 이러한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Sierra가 꾸준하게 좋은 성적을 보여주는 수밖에 없다. 그렇기 때문에 내년에도 올해와 같이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 또 다른 Sierra의 단점은 GCL에서 뛴 선수이기 때문에 스윙하는 영상을 찾을 수가 없다는 것이다.-_-; 필자의 검색능력이 떨어져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아무리 구글링을 해보고 여러 사이트를 뒤져봐도 영상을 못 찾으니 스윙에 대한 판단을 내릴 수 가 없다.;;;; 물론 스윙만 보고 그 선수의 능력을 완전히 파악한다는 건 불가능하겠지만 적어도 체격이 얼마나 다부진지? 스윙이 빨라서 정말 파워가 발전할 가능성이 보이는지? 등은 판단 할 수 있는데 영상을 찾지 못해서 판단을 내릴 근거가 전혀 없어서 할말이 없다.;;; 만약 영상만 있었어도 Sierra는 필자의 랭킹에서 9위로 매겼을 텐데, 자료가 없다보니 결국 10위 밖으로 밀어 낼 수밖에 없어서 개인적으로는 굉장히 아쉬웠다.

 

- 잠재력: 가장 이상적으로 본다면 타격왕과 골든글러브를 노릴만한 중견수이지만, 일단 2015년에 풀 시즌에 적응하는 모습을 보일 수 있는지 부터 해결하길...

 

- 종합: Sierra는 분명 다른 5툴 플레이어들처럼 미친 운동 능력을 가진 유형의 선수는 아니지만 성적으로 자신도 5툴 플레이어라는 걸 충분히 보여주었다. 하지만 올해 거둔 성적이 크게 변별력이 없는 리그에서 거둔 성적이기 때문에 아무리 Sierra가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고 하여도 그 능력에 대한 의문이 남아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결국 이러한 의문은 실력으로 극복하는 수밖에 없다. 지금은 고인이 된 OT Sierra와 마찬가지로 처음에는 비슷한 의심을 받았고, 낮은 리그에서 아무리 좋은 성적을 거두어도 일정 이상의 평가를 받지 못했었다. 하지만 그는 스스로 자신을 향한 의심들을 실력으로 극복해내었고, 그로 인하여 메이저 최고의 유망주 반열에 올라서기까지 했다. Sierra OT와 마찬가지로 높은 레벨에서도 지금처럼 실력을 보여준다면 자신의 가치를 증명할 수 있다는 말이다. 그렇기 때문에 2015 Sierra가 뛰게 될 풀 시즌은 아주 중요하다. 만약 여기에서 또 다시 좋은 모습을 보인다면 내년에는 전국구 유망주로 이름을 날릴 수 있을 것이다.

 

- 비교대상: 운동 능력이 업그레이드 된 Jon Jay

 

(주인장)

Sierra .386의 타율로 리그 타격왕 및 MVP를 차지하며 BA GCL 유망주 랭킹에도 16위에 이름을 올렸다. .444 BABIP를 가리키며 그의 시즌을 뽀록이라고 폄하하기 쉬우나, 앞에서 언급했듯이 이런 로우레벨에서는 타구의 질과 주력으로 BABIP를 부양하는 것이 가능하다. 52게임에서 13도루를 기록할 만큼 쏠쏠한 주력을 가지고 있고, 그라운드볼 비율이 54.3%에 달하므로, 이 둘이 결합하면 남들은 아웃이 될 타구를 안타로 만드는 일이 가능하게 된다.


무엇보다도 그의 스탯을 지나칠 수 없었던 것은, 자꾸만 Oscar Taveras가 떠올랐기 때문이었다. 그가 몇 년 전 Johnson City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갑툭튀했을 때, 주인장은 낮은 레벨에다가 BABIP빨이라고 혹평하였으나, Taveras는 이듬해 Quad Cities에서 더욱 압도적인 성적으로 자신을 증명한 바 있었다. 이 어처구니없는 고 BABIP와 고타율에는 분명이 뭔가 있을 것만 같다. 물론, Sierra에게는 Taveras의 파워가 없지만, 대신 중견수로 계속 남을 수 있을 것 같은 수비력이 있다. 말 나온 김에 둘의 스탯을 비교해 보자.


   Sierra 2014 (GCL) 386/434/505, 170 wRC+, 7.2 BB%, 13.5 K%, .444 BABIP

   Taveras 2010 327/367/531, 143 wRC+, 5.2 BB%, 17.9 K%, .370 BABIP

   Taveras 2011 386/444/584, 191 wRC+, 9.2 BB%, 15.0 K%, .440 BABIP


장타가 다소 부족한 것을 빼면 Taveras 2011 스탯과 유사함을 알 수 있다. 물론 Taveras의 스탯은 풀시즌 마이너에서 나온 것이니 동일선상에 놓고 비교하는 것은 말이 안되지만, 어쨌든 자꾸만 Taveras를 생각나게 하는 유망주임은 분명하다. 특히 시즌 말미에 Johnson City에 콜업되었을 때 포스트시즌이라는 중요한 상황에서 곧바로 3번 타순에 배치된 것도 구단의 기대치를 잘 말해준다고 하겠다.


복사기가 내년 시즌 후에는 FA가 되고, 그와 장기계약을 하는 일은 아마도 없을 것이므로, 중장기적인 주전 CF를 발굴해야 하는 상황이다. Pham이나 Tilson은 결국 유틸리티 자원이라고 생각하므로, Sierra가 내년에도 자신을 증명하여 차기 주전감으로 어필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왠지 많이 응원해주고 싶은 녀석이다.

 


12. Carson Kelly (C)

DOB: 1994/07/14, Bats: R, Throws: R

Became a Cardinal: 2012년 드래프트 1-서플라운드 지명(전체 86), 계약금 $1.6M

2014 Teams: Peoria(A)

Individual Rankings: jdzinn 12, lecter 9, skip 13, yuhars 14, 주인장 13

Pre-2014 Ranking: 10



Carson Kelly is the top-rated St. Louis prospect on the Spikes initial roster.

(사진: MiLB.com)


Comments

(lecter)

- Overall 28 = Proximity 1*2 + Potential 3*3 + Production 3*3 + Position 4*2 + Pick 4*1

 

- (+): 실망하신 분들이 많겠지만, transition year에 포수 수비가 좋았다고 호평 받고 타석에서 민폐 끼칠 정도는 아니었으니 (wRC+ 100) 선방한 시즌이라고 생각한다. 갑자기 포수로 전환하였지만, 도루 저지도 상당하고 블로킹/콜링도 많이 성장했다. 타석에서도 믿기 어렵겠지만, 작년보다 볼넷도 늘었고(BB% 7.1%->8.9%), 파워도 늘었고(ISO .100->.118), LD%도 늘었다(12.4%->17.7%). 또한, 취향상 삼진을 잘 제어하고 있는 것이 맘에 든다. 무엇보다, 고작 20살이라는 것을 잊으면 안 된다.

 

- (-): 20홈런을 기대한 건 꿈이었던가? 슬슬 파워에 대한 기대치가 조금씩 떨어지고 있다. 좋은 어프로치로 타석에 임하면 raw power가 있으니 game power는 자연스레 따라올 것으로 생각했는데, 6홈런은 좀 심했다. 3년 내리 낮은 BABIP를 기록했으니 이것도 운의 문제가 아닌 타격 스타일의 문제가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조금씩 들고 있다.

 

- (&): K%가 일정하게 유지되고 있는 가운데, 스윙 삼진이 유난히 많아진 모습이 눈에 띈다. 2-strike 이후에는 적극적으로 공격했다는 뜻인데, 어린 놈이 뭐라도 보여주고 싶어서 그랬던 건지, 아니면 훌륭한 컨택 능력에 미세하게 균열이 가고 있는 것인지 아직은 알 수 없다.

 

- Projection: 지난 2년 반 동안 포지션도 바뀌고 풀 시즌도 뛰고 다른 선수에 비해서 할 일이 많았다는 것을 인정한다. 그러나 2015 6월이면 드래프트 된 지 3년째로, 이제는 정말 뭔가 보여줄 때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이 조직은 항상 Kelly를 공격적으로 승격시켜서 2015년도 Palm Beach에서 시작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하는데, 좋은 선택인지 모르겠다. 전반기만이라도 Peoria 재수를 했으면 하는데comparison은 딱 한번만 더 Posey 해 준다.

 

(skip)

우리의 팜 디렉터 Larocque는 포수 전향 때문에 타격 포텐셜을 살리는 과정이 늦어졌지만, 분명 빠다질에도 발전이 있었다고 평했다. K/BB는 괜찮아 보인다. 아니, 3년간 꾸준히 BB%가 상승하면서 K% 15% 안짝으로 묶어두고 있는 건 확실한 성과. LD도 마찬가지로 3년간 계속 올라오고 있고, 밀어치는 실력 역시 많이 늘은듯. 보이는 성적만큼 형편없진 않다 해석해야 마땅하려나. 평균 이상의 뱃 스피드, 스윙폼도 이쁘고 무게중심 이동도 스무스해서 뭐 두고보면 평타는 치지 않겠는가, 싶기도 하고. 아무튼 Tilson과 함께 가장 스카우팅 리포트와 성적 사이의 간격이 큰 놈이고, 이놈은 거기에 더해 94년생에 가장 어렵고 험한 포지션으로 전향까지 한지라 뭐라 판단하기가 영 마땅찮다. 스폐셜 동영상 같은 것도 하나 없으니.


아아, 팀에 한가지 바램이 있다면 가뜩이나 어깨에 짐 잔뜩 올라가 있는 놈, 쓸데없이 클린업에 배치하진 않았으면 한다. 그만큼 기대감이 크다는 건 알고 있지만 너무 벅차 보인다.


포수로 전향한 첫 해 치고 역시 평이 좋은 편. Kruzel 감독은 주자도 잘 잡아줬고(CS 33%, 후반기 지쳐서 그런가 많이 까먹었는데 중반까지 40%에 육박하는 좋은 어깨를 과시했다), blocking도 괜찮았고(79경기 13개의 PB, ) game calling도 시즌 초반에 비해 발전이 보였다며 호평 일색이었다. 다만 스카우팅 리포트에 따르면 풋워크는 좀 미숙하다고. 사실 이정도 work ethic BQ까지 높은 초짜가 포수로 성장하기에 이보다 더 좋은 환경이 어디있나, 수비는 알아서 평균 이상까지 끌어올려 지리라. 올 스캠에도 노트 하나 더 마련해 야디와 나눈 대화 빼곡히 쓸 예정이라 한다. 문제는 빠따다.


가뜩이나 짜증나게 힘든데 여름 내 살이 빠지면서 더 고생했다고 전해진다. 대비책으로 오프시즌 벌크업 할 예정이라 밝혔는데, 키가 크는 것도 아니고, 원래 돼지도 아니고, 크고 강해져서 나쁠게 없다.

 

(주인장)

솔직히 스탯만으로는 이정도 순위에 올리기가 약간 애매한데, 풀타임 포수 1년차로 풀시즌 마이너에서 공/수 모두 무난한 모습을 보였으니 일단은 합격이라고 보았다. 8.9 BB%, 13.0 K%로 존 컨트롤을 잘 하고 있는 것도 장점. 올해 유난히 이 말을 녹음기처럼 반복하는 느낌인데, 진짜 죄다 이런 녀석들 투성이다. “구단의 철학이라는 게 이렇게 무서운 줄 미처 몰랐다. 그래서 Dave Duncan 재직 시절의 투수 유망주들이 죄다 똑 같은 모습이었구나 싶기도 하다.


그런데, 삼진을 그다지 당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타율이 계속 낮게 유지되고 있다. 이는 일단 낮은 BABIP에 기인한 것으로 보이는데, batted ball 스탯으로 보면 17.7 LD% 9.1 IFB%로 그다지 문제될 것이 없어 보인다. 이런 현상이 지속된다면 뭔가 컨택의 질이 좋지 않다고 봐야 할 듯.


포수로서 수비력 향상은 경험을 쌓음에 따라 자연스럽게 따라올 것으로 생각되어 크게 걱정되지 않지만, 내년에는 좀 더 타석에서 스카우트들이 칭찬하는 면모들을 성적으로 보여줄 수 있기를 바란다. 내년에도 애매한 성적을 찍으면, Tilson에게 그랬듯이 기대치를 낮추게 될 것 같다.

 


11. Aledmys Diaz (SS)

DOB: 1990/08/01, Bats: R, Throws: R

Became a Cardinal: 쿠바 출신, International NDFA 2014년 계약, 4yr/8M 메이저 계약

2014 Teams: Palm Beach(A+), Springfield(AA)

Individual Rankings: jdzinn 11, lecter 13, skip 10, yuhars 12, 주인장 12

Pre-2014 Ranking: N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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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USA Today)


Comments

(skip)

전혀 비논리적이지만, 드러나지 않은 부분이 많은 만큼 고평가를 줬다 해도 무방하다. 그게 다른 분들에 비해 1-3계단 높은 평가를 만들어낸 유일한 이유. 써놓고 보니 살짝 민망한듯.


그렇지만 정말로 위와 같은 신비함(?)은 모든 부분에 적용 가능하다. 아주 이보다 더 공격적일 수 없어 보이는 스타일은, 코치들 말 들어보면 18개월 쉬고 다시 야구하게 된지라 더 그렇다며 이정도로 무식한 배드볼 히터는 아니라 궁시렁(심지어 Shildt 감독은 Diaz strike-zone discipline이 좋다고 평가했고), 당겨치는 비율이 상당히 높은데 이 역시 코치들은 BP에선 안그렇다며, 우측면으로 공 잘 보낸다며 역시 궁시렁. ‘진짜 Diaz’는 내년에 까봐야 아는 것이다. 내부적으로 AA 재수 또는 AAA 공격적 배치 운운하는거 보면 그래도 잠시 보여준 빠따질에 팀이 만족하긴 한 모양.


수비는 빠다질 보다 더 보여준게 적은데(AA서 고작 17경기 뛴게 전부다, 나머진 A+ 포함 전부 DH 출장), 그래도 내부인사들 제외하고 가장 많이 Diaz가 뛰는걸 지켜봤을 Kary Booher에 따르면 어깨는 알려진 것 이상으로 괜찮으며 pivot play도 스무스한게 수준급이라고. Range에 대한 말은 없었다. 왠지 얼추 약형과 비슷한 스타일 아니겠는가, 싶은.


현재 아주아주 건강하며 100% 컨디션으로 스캠에 합류한다고 한다.

 

(jdzinn)

-Outlook : KoDDama에 대한 시름으로 고통 받던 카즈 팬들의 잠재적 유격수 후보군에 포함됐던 놈. 약형과의 계약 이후 링크가 끊길 것으로 예상됐으나 4 8M의 저렴한 가격에 계약했다. Spring Training 막판에 합류, 오랜 공백에도 불구하고 5타수 3안타로 좋은 인상을 남겼다. 18개월 간 야구를 하지 못했던 후유증 때문에 sore right shoulder로 고생하며 179타석만을 소화, 끝내 DL에서 시즌을 마무리했다.

 

-Contact/ Patience : 약소한 toe tap을 사용하기도 하나 안정적인 No-Stride를 기본으로 하는 스윙. 어깨 부상 전까지만 해도 오랜 공백을 무색케 하는 정교함을 선보였다. 라인드라이브를 양산하며 당장 빅리그에서도 통할 툴. 다만, 매우 극단적인 pull hitter라 수비 쉬프트와 맞춤 볼배합에 파운딩을 당할 것이다. Diaz는 타격감을 끌어올리기 위해 출루는 아예 염두에 두지 않았었는데, 부상 복귀 후엔 반대로 스윙을 자제하며 무리하지 않는 모습이었다.

 

-Power : 4월에 3홈런 .213 ISO, Palm Beach에서 일종의 리햅 경기를 치르며 2홈런 .182 ISO를 추가했다. Hammons Field에서의 홈런은 1개뿐인 반면 Roger Dean Stadium에서 2. 처음엔 몸통 회전력이 부족해 보였는데 의외로 raw power가 있다. Kolten Wong과 마찬가지로 당겨서 걸리면 벼락 같이 넘어간다. Cuban being Cuban. FB%만 개선되면 여럿 놀래킬 지도 모르겠다.

 

-Speed : 쿠바에서의 마지막 두 시즌 동안 12SB/4CS를 기록. 올해는 의욕이 넘쳤는지 평소보다 더 뛰었다(7SB/2CS). average to above average runner로 알려져 있다.

 

-Glove/ Arm : DH 24경기, SS 17경기를 뛰며 .937 Fld%. 구단에선 여전히 유격수로 프로젝션하고 있는데 풋워크와 레인지가 부족하다는 평. 빅리그에선 인필드 유틸로 시작할 것이기에 차츰 2B, 3B도 소화할 것이다. arm strength는 최소 solid average.

 

-Overall : Pujols 베이스에 Beltran을 가미한 듯한 스윙. 깔끔하다. 안정적이다. 예쁘다. 비슷한 타입의 Edmundo Sosa가 롤모델로 삼았으면 싶을 정도. 그런데 이미지가 안 잡혔다. 2011-2012 쿠바에서의 마지막 시즌 기록은 270AB 315 .404 .500. 12홈런. 물론 컨택-출루-파워의 삼위일체라면 더할 나위가 없다. 허나 당겨치기 일변도의 어프로치를 고집했다간 빅리그 배터리와 수비진의 한 끼 식사가 될 것. 센터라인을 겨냥한 gap to gap 어프로치를 장착하면 즉각적인 임팩트를 줄 수 있는 스윙이다. 2017년부턴 주전 경쟁이 가능하다고 봤을 때 지금 필요한 건 선택과 집중. Wong 놀이는 천천히 해도 된다. 우선 확실한 재주부터 살리고 보자.

 

Diaz Kozma, Garcia가 있는 Memphis를 피해 Springfield의 주전 유격수로 시작할 가능성이 높다. Dean Anna의 경쟁력이 높을 리 없으므로 머지않아 MIF 유틸 한 자리가 비게 될 것. 거듭 강조하지만 라인드라이브 히터로 이미지를 잡으면 단번에 빅리그 정착이 가능하다. 우타 경쟁자라고 해봐야 코사마 뿐인데다 플러스 메이크업까지 보유해 여러모로 perfect fit. 오프시즌에 완벽한 baseball shape을 만들어 올해처럼 골골대는 일이 없도록 해야겠다.

 

-Projection : Placido Polanco, Mark Loretta, Howie Kendrick

 

(lecter)

- Overall 25 = Proximity 3*2 + Potential 2*3 + Production 2*3 + Position 3*2 + Pick 4*1

 

- (+): 샘플 사이즈가 작지만. 알려진 대로 컨택 능력이 뛰어나며, 파워도 gap-power가 평균 이상은 된다. 야구를 오래 쉬었지만 최소한 감은 살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오히려 놀라운 건 스피드인데, Springfield 125타석에서 도루가 6개다. 이건 거북이 팀에서 큰 장점이 될 수 있다.

 

- (-): 아무리 적응 기간이고 원래 공격적이고 자신을 증명하고 싶어하고 어쩌고 해도, 125타석에서 2볼넷은 좀 심하지 않나 싶다. 컨택이 뛰어난 것 치고는 삼진도 제법 된다. 또한, Springfield에서의 성적은 BABIP의 영향이 없지 않다.

 

- (&): 위에서 적어놓은 장점, 단점들 모두 아이고 의미 없다. 모든 건 풀시즌을 제대로 뛸 2015시즌에 판가름 날 것이다. 사실 모자란 타석을 AFL에서 채웠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는데, 팀에서 아직까지는 적응 기간으로 생각하는 모양이다.

 

- Projection: Diaz는 동갑, 같은 레벨, 같은 포지션의 Jacob Wilson과 프로필이 놀랍도록 비슷하다. 사이즈도 거의 같고, 컨택 중심의 gap-power hitter라는 점도 아주 비슷하다. Wilson의 선구안이 조금이나마 더 낫고 스탯으로 보여준 게 있으므로 일단은 Wilson의 손을 들어주지만, Diaz도 Wilson처럼 좋은 성적을 찍을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 일단은 Springfield에서 시작할 것 같고, 시즌 중에 Memphis 승격이 유력시 된다. comparison Omar Infante, Howie Kendrick.



TO BE CONTINUED...


Posted by FreeRedbird
:

시즌 정리 시리즈의 두 번째 글에서는 GCL Cardinals를 다루고자 한다.



GCL Cardinals

Gulf Coast League (Rookie, Complex Level)


시즌 성적 37승 23패, 승률 .617 (East Division, 4팀 중 1위, 전체 2위)

299 득점, 199 실점 (득실차 +100, Pyth. W-L 41승 19패)


포스트시즌 성적: Semifinal vs GCL Red Sox  0승 1패 탈락


GCL은 4 디비전, 16팀으로 구성된 루키레벨 리그이다. Arizona League와 더불어 Complex Level로 DSL이나 VSL보다는 수준이 높으나 Pioneer League나 Appy League보다는 낮은 레벨로 분류된다. 입장료가 없으며 매점과 같은 수익사업도 운영하지 않는 리그로, 관중도 거의 없다. 중남미 리그를 갓 졸업한 선수나 고교/JuCo 출신의 신인이 주로 배정받게 되는 리그로, 경기의 승패보다는 어린 선수들의 육성에 확실히 초점이 맞춰져 있다. 정규시즌은 같은 디비전 팀들끼리만 경기를 하며, 6일 동안 경기하고 일요일은 쉬는 식의 일정을 가지고 있다. 포스트시즌은 각 디비전의 1위팀인 4팀이 1게임짜리 4강전을 치르고, 이긴 팀끼리 3전 2승제의 시리즈를 통해 최종 우승팀을 가리는 구조이다.


바로 앞에서 살펴본 DSL Cardinals와 달리, GCL Cardinals는 60경기에서 +100의 득실차를 기록할 만큼 공수에서 압도적인 면모를 보이며 지구 1위를 차지하였다. 포스트시즌에서는 리그 16팀 중 유일하게 득실차에서 Cards를 능가했던 GCL Red Sox(+102)와 1게임짜리 결승 진출전을 벌인 끝에 7-4로 패배하여 아쉽게 탈락하였다.


GCL은 별도의 올스타전이 없고(관중도 없고 마케팅도 안하는데 올스타전 같은 게 있을 리가 없지 않은가!), 시즌이 끝나면 13명의 올스타(포지션별 1명+DH+유틸+좌완선발+우완선발+릴리버)를 선정하여 발표한다. 이 팀은 Magneuris Sierra(OF), Michael Pritchard(OF), Malik Collymore(2B) 등 13명 중 무려 3명의 올스타를 배출하였으며, 이중 Sierra는 .386의 타율로 타격왕 타이틀을 차지하며 리그 MVP로도 선정되었다.



시즌 스탯은 Baseball-Reference에서 가져왔으며, wOBA, wRC+와 FIP, kwERA는 직접 계산하였다.

직접 계산한 Advanced Stat의 경우 파크 팩터를 적용하지 않은 Raw Version이므로, 이 점을 감안하시기 바란다.



아래 타자/투수 스탯은 클릭해서 크게 보시기 바란다.


Batters


(50 PA 이상에 대하여 wRC+ 순으로 정렬)


앞선 DSL Cards와 달리, 그저 바라보기만 해도 흐뭇해지는 스탯들이다. 이를테면 Edmundo Sosa는 리그 평균보다 7% 우수한 성적을 기록했지만 그런 성적으로는 이 팀에서 명함도 내밀지 못할 정도이다. Roger Dean Stadium을 홈으로 쓰면서 이런 스탯을 찍다니 다들 대단하다고밖에 할 말이 없다. 다만 홈런치기에는 극악인 홈구장을 쓰다 보니, 팀 홈런 1위가 고작 3개에 그치고 있는 점은 어쩔 수 없다.


비현실적인 BABIP를 기록한 선수들이 많은데, 이런 낮은 레벨에서는 실력차가 많이 나다 보니 잘맞은 타구가 많아서 BABIP가 높아지는 경우도 흔하다. 무엇보다도 리그 평균에 비해 훨씬 우월한 Plate Discipline 스탯들을 보면 이 선수들의 좋은 성적이 탄탄한 기본기를 바탕으로 한 것임을 알 수 있다. 일일이 스탯을 나열하기 어려울 정도이므로, 위의 표를 천천히 음미하시기 바란다.


이들 중 Edmundo Sosa가 BA의 GCL TOP 20 유망주 리스트에서 10위에 올랐으며, Magneuris Sierra는 16위에 랭크되었다. Sosa는 컨택 스킬과 hand-eye coordination, 갭파워, 빠른 주력, 좋은 수비 레인지와 타구 반응 속도 등 거의 모든 면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유일한 흠이라면 유격수로서 어깨가 약간 아쉽다는 정도이나 이것도 빠른 송구동작으로 극복하고 있다고 한다. 한편, Sierra는 중견수로서 우수한 수비 능력에 대해 호평을 받았으며, 타석에서는 뛰어난 컨택 능력(그는 올해의 GCL 타격왕이다)이 주목받았다. 필드 전역에 라인드라이브를 뿌리는 타자로, 장타는 많이 기대하기 어려운 스윙을 가지고 있다. Sierra는 7월에 구단의 "이달의 마이너리그 선수"로 선정되기도 했다. 시즌 종료 후 Johnson City로 승격된 Sierra는 JC의 포스트시즌 로스터에 포함되어 3번 타순에 기용되었는데, 구단의 높은 기대치를 말해준다고 하겠다.


Eliezer Alvarez는 발목 부상으로 7월이 되어서야 팀에 합류했지만, 안타의 절반을 장타로 기록하는 인상적인 활약을 보인 끝에 시즌 종료 후 Sierra와 함께 Johnson City로 승격되었다. Carlos Beltran 아카데미 출신으로 2013 드랩 12라운더인 Ricardo Bautista와 10라운더 Malik Collymore도 작년의 실패를 뒤로 하고 올해 일취월장한 모습을 보여 주었다. 이 둘은 작년 드랩에서 나름 빠따 포텐을 인정받던 녀석들인데, 비록 GCL 재수생들이긴 하나 툴을 필드에서의 결과물로 바꾸어 가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특히 Collymore는 작년에 삼진 비율이 40% 가까이 될 정도로 컨택이 안되던 선수인데, 이정도면 정말 장족의 발전이다. 과연 이번에는 툴가이를 제대로 키워낼 수 있을 것인가?


Michael Pritchard는 Non-drafted FA로 입단한 선수인데, 뛰어난 성적을 냈으나 나이가 워낙 많아서 판단은 유보하고자 한다.



Pitchers


(50 BF 이상에 대하여 FIP 순으로 정렬)


이 팀은 투수진도 훌륭한 성적을 기록했는데, 특히 리그 평균에 비해 9이닝당 볼넷 비율이 무려 1.4개나 적은 모습이 무척 인상적이다. 사실 투타 모두 어지간히 잘하지 않고서는 고작 60게임에서 +100의 득실차를 찍을 수가 없는 것이다.


선발진 중에서는 단연 올해 드랩 전체 34순위 지명으로 2M의 계약금을 받고 입단한 Jack Flaherty의 이름이 눈에 띈다. 구단에서 그의 투구수를 엄격히 제한하여 22.2이닝밖에 던지지 않았으나, 28:1의 K/BB 비율에서 알 수 있듯이 간단하게 GCL 타자들을 압살해 버렸다. BA는 Flaherty를 GCL 유망주 리스트에서 전체 5위에 올렸는데, 최고 93마일에 이르는 구속은 더 늘릴 여지가 있다고 하며, 체인지업은 future 70 grade를 줄 만 하다고 호평하였다. 슬라이더와 커브를 던지는데 슬라이더도 평균 이상의 구종이 될 포텐셜을 보인다고 한다. 어린 나이와 일천한 투수경험 치곤 제구도 우수한데다 덤으로 그라운드볼 유도까지 잘한다고 하니, 일단은 성공한 픽인 듯. 체격이 좋고 원체 운동신경이 뛰어난 데다가 딜리버리가 비교적 깔끔하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Kaminsky보다 기대가 훨씬 많이 되는 유망주이다.


드랩에서 Flaherty보다도 앞에 뽑혔던 Luke Weaver는 단 6이닝만 던지고 승격되어 여기서는 별로 할 말이 없다. 2라운드 지명으로 많은 이들의 의구심(욕?)을 자아낸 Andrew Morales도 꼴랑 5이닝만 던지고 GCL을 떠났다. 다만 차이가 있다면, Weaver가 6이닝 9탈삼진 무볼넷 무실점으로 깔끔한 피칭을 하고 올라간 데 비해, Morales는 5이닝에서 볼넷 3개와 홈런 1개를 허용하며 찝찝한 뒷맛을 남겼다는 점이다.


로테이션에서 주목할 다른 투수로는 또다른 2라운더 Ronnie Williams를 빼놓을 수 없는데, 올해 드랩에서 Flaherty와 함께 운동신경 탑을 다투는 투수이다. 97마일의 패스트볼을 쉽게 뿌리는 투수인데 제구도 꽤 안정적이다. 마치 Athletic하면서 제구 되는 애들을 일부러 노리고 뽑은 듯한 모습인데, 이 둘의 조합은 흔치 않은 만큼 이녀석도 앞으로의 발전 가능성을 더욱 기대해 본다. 이 레벨에서 4.71의 ERA는 그닥 중요하지는 않다.


고딩+운동신경+컨트롤 조합의 또 다른 결과물인 Bryan Dobzanski는 Flaherty나 Williams에 비하면 다소 소박한 프로 데뷔 시즌을 보냈는데, 안정된 제구는 좋았으나 삼진 비율은 기대 이하의 모습이다. 뭐, 워낙 구력이 짧고 묘한 딜리버리를 가지고 있다보니 여기저기 손볼 곳이 많지 않을까 싶다. 고교에서 레슬링과 야구를 병행한 보기드문 이력을 가지고 있는데, 어서 빨리 메이저에 올라와서 벤치클리어링 시 레슬링 기술을 시전해 주길 바란다. ㅎㅎㅎ 개인적으로 이 고졸 3인방에 대한 기대가 큰데, 이 셋이 망하면 올해 드랩은 그냥 똥망이니 얘네들은 무조건 성공시켜야 할 것이다.


그밖에 도미니카 출신의 Jorge Rodriguez도 어깨 부상으로 시즌을 일찍 접긴 했으나 96마일의 패스트볼을 뿌린다고 하니 내년 시즌의 활약을 기대해 보자.



이런 낮은 레벨의 릴리버는 특히 탈삼진이 중요하다고 보는데, 그런 관점에서 볼 때 Jery Then을 주목할 만하다. 도미니카 출신의 Then은 올해 7월 Non-drafted FA로 계약한 선수로, 93-95마일의 패스트볼을 가지고 있는데 상황에 따라 구속을 97마일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고 하며, 디셉션이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밖에도 체인지업과 슬라이더를 던진다고 한다.


Yelson Medina도 불펜에서 훌륭한 투구를 했으나, 시즌 종료 후 약물복용 적발로 50게임 출장정지를 먹어 빛이 바랬다.



Next Up: Johnson City Cardinals (Rookie Advanced, Appalachian League)

Posted by FreeRedbird
:

이렇게 해서 Redbirds Nest in Korea 선정 2014 Cardinals TOP 20 유망주 리스트의 명단 및 코멘트가 모두 공개되었다.

코멘트를 다시 읽어보실 분들은 아래 링크를 참조하시기 바란다.


1. Oscar Taveras

2. Carlos Martinez

3. Kolten Wong

4. Stephen Piscotty

5. Marco Gonzales

6. Tim Cooney

7. Alex Reyes

8. Rob Kaminsky

9. James Ramsey

10. Carson Kelly

11. Randal Grichuk

12. Greg Garcia

13. Zach Petrick

14. Charlie Tilson

15. Sam Gaviglio

16. Kelly Peoples-Walls

17. Lee Stoppelman

18. Jacob Wilson

19. Mike O'Neill

20. Tyrell Jenkins

Honorable Mention: Patrick Wisdom, Cory Jones, Rowan Wick, Oscar Mercado, Breyvic Valera



평가자 5인의 개별 랭킹은 다음의 엑셀파일을 참고하시기 바란다.


2014 Cardinals TOP20.xlsx



다음은 TOP 20 유망주들이 어떤 경로를 통해 Cards에 입단하게 되었는지를 정리한 표이다.



2009년 드래프티가 아무도 없는 것은 물론 이 드래프트가 후져서가 아니라 너무 좋아서이다. 죄다 메이저리그에 올라가버려서 아무도 남지 않은 것이다.


현재 유망주 리스트의 주축은 2012년 드래프티들임을 알 수 있다. 이 드래프트는 지금보면 정말 대박인 듯하다. 심지어 이미 팜을 졸업하고 메이저리거가 된 녀석(Wacha)까지 있다.



다음은 TOP 20 유망주들을 포지션 별로 정리한 것이다. 현재 포지션 전향 중인 선수는 앞으로 뛸 포지션을 기준으로 하였다.



투수 9, 야수 11의 비율은 대략 이상적인 비율이라고 생각되며, RHP와 LHP가 비슷한 숫자인 것도 나쁘지 않다. 그러나, 11명의 야수를 쪼개보면 포수 1명, 내야수 3명, 외야수 7명으로, 외야수에 지나치게 집중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나마 내야수 3명도 모두 미들 인필더로, 코너 인필더는 전무한 상태이다.


1루야 맷돼지와 Craig이 있으니 향후 몇 년간 유망주가 안나와도 큰 문제는 없는 포지션이지만, 3루는 MCarp가 부상이라도 당하면 당장 답이 없는 상태가 되어 버린다. 작년에 이런 표를 만들었을 때에는 포수 유망주가 아무도 없는 것이 문제였는데, 그걸 3루수였던 Kelly를 포수로 전향시켜서 포수 유망주의 빈자리를 메꾼 모습이다. 그야말로 "아랫돌 빼서 윗돌 괴기"라고 할 수 있겠다. -_-;; 팜 시스템의 3루 뎁스 확보는 2014년 유망주 육성에 있어서 가장 큰 과제가 될 듯하다.



자, 그럼 여기서 또 설문조사에 들어간다.

위의 TOP 20 + HM 5인을 제외하고, 팜 시스템 내 최고의 슬리퍼는 누구일까?

댓글로 남겨 주시기 바란다.


주인장의 픽은 Victor De Leon이다.



공식적인 리스트는 여기까지이지만, 사실 각 평가자의 개별랭킹을 보면 TOP 20 및 HM에 들지 못한 재미있는 유망주들이 아직 많이 남아있다. 올해는 이 쩌리들을 조명하는 기회를 따로 마련했다. 이름하여 "쩌리 모듬" 이다. 혹시 아는가? 이중에서 대박이 나올지...


이들은 랭킹이 전혀 의미가 없으므로 그냥 family name의 ABC 순으로 정렬했다.

그리고 이들은 편집하기가 귀찮아서 선수사진 및 milb.com 캡쳐를 생략했다. 원래 쩌리가 다 그런 거 아닌가? 억울하면 니들이 내년 랭킹에 들면 되는 것이다...


이 쩌리모듬은 원래 짧고 굵게 할 계획이었는데, 몇몇 평가자 분들께서 쩌리들에게조차 메인디쉬 급의 고퀄리티 코멘트를 주셨다. 그 결과 약간의 스크롤압박이 있으니 마음의 준비를 하시기 바란다. ㅎㅎ



- 쩌리 모듬 -


Seth Blair (RHSP/RP)

DOB: 1989/03/03, Bats: R, Throws: R

Became a Cardinal: 2010년 드래프트 1-서플라운드 지명(전체 46위), 계약금 $751K

2013 Teams: Springfield(AA)

Individual Rankings: skip 23위, 나머지 NR

Pre-2013 Ranking: NR


(skip)

누구? Seth Blair? 라고 눈을 비비시는 분들이 있을 것이다. 바로 그 Blair다. Heyer때 적었던 말의 연장선이지만, 개인적으로 랭킹을 작성하며 두가지에 초점을 맞췄는데, 첫번째는 타고난 tool(그게 뭐든), 두번째는 모로가나 산으로 가나, 주전이던 백업이던, 선발이던 불펜이던, 어떻게든 빅리그에 진입할 가능성이다. Blair는 두번째 케이스에 가까우며, 이는 당장 내년에라도 불펜으로 전향한다는 가정 하에서 누구보다 빅리그 승격 가능성이 높다 판단하였기 때문이다.


자, 시간순서대로 거슬러보자. 그간 포스팅 한 내용들이 대부분이지만, 정리하는 셈 쳐보자. 일단 Blair가 다시 가치를 끌어올리기 시작한 작년 AFL. Blair는 이곳에서 깜짝 활약을 선보이며 이대로 죽진 않을 것임을 선포했는데, 당시 Blair를 지켜본 한 스카우트는 두가지 plus pitch를 던지는 투수라 평 했으며, 소속팀 코치는 평균 92-94mph, 최고 96mph까지 찍히는 fastball과 타자들이 알고도 못치는 power curve를 갖추었다며 역시 긍정적인 평을 내렸다. Blair는 slider와 changeup도 구사하지만 AFL Pitch F/X서는 거의 two pitch 패턴이었다. 이거 딱 94-5mph의 직구에 좋은 curve 던지는 reliever 프로필 아닌가.


시간이 흘러 2013년 5월, Blair를 지켜본 Marc Hulet도 릴리버로 전향하는 것이 더 잘 어울려 보인다는 의견을 개진했으며(http://www.fangraphs.com/blogs/cardinals-royals-prospects-on-the-bubble/), 5월 말, Blair는 Randy Niemann 투수코치의 도움으로 전형적인 old school delivery에서 stride를 살짝 좁히고 와인드 업 시 왼발을 좀 더 수직에 가깝게 들어올리는 변화를 꿰한다. 이는 매 경기, 매 이닝마다 불규칙하게 흔들리던 Blair의 자세를 바로잡아 release point를 일정하게 가져가기 위함이었는데, 역시 궁극적 목표는 고질적인 제구 불안 바로 잡기. 바뀐 투구폼의 영향인지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인 slow curve와 hard curve, 두가지 curve의 command가 점점 확실히 잡히기 시작하면서 Blair의 성적은 이와 비례하게 점진적으로 상승세를 탔지만, 안타깝게도 이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데 실패하며 여전히 in progress 딱지를 붙이고 있는 실정이다. 별다른 동영상도 없고 밑에서 이야기하겠지만 투구폼은 또 어떤식으로든 바뀔 예정인지라 이 부분은 더 이야기할 것도 없을 것 같다.


아무튼 타임머신은 여기까지 타고, Blair의 overall stat을 들여다보자. 높은 BABIP, 낮은 LOB%, HF덕에 높은 HR/FB 등, 전체적으로 운이 없었다는 걸 감안하더라도 별다른 장점이 눈에 들어오진 않는다. 특히 좌타 상대로 최악. 이는 changeup을 던질때 arm angle이 무의식적으로 내려오는 고질적인 약점이 아직까지도 잡히지 않고 있다는 리포트로 설명 가능할 듯 싶다. 나 changeup 던진다 광고 하고 던지는데 어떤 좌타자가 이를 못치겠는가.


다시, 답은 죽으나 사나 불펜전향이라 본다. 지겹게 말하지만 Blair는 불펜 전향시 (아직도 오락가락하는 메카닉상 결점과 그에따른 컨트롤 불안이 완전히 나아지지 않는다 치더라도) 90mph 중반대 fastball과 훌륭한 curve로 3-4타자는 충분히 요리할 수 있는 재원으로, 이미 우리는 Adam Ottavino라는 표본을 지켜보며 선례를 확인한 바 있다. 억울하게 큰 계약금  안겨준 1라운더 남의 팀 가서 불펜으로라도 밥값하는 꼴 두번 보지 말고, 일찌감치 불펜으로 돌리는게 순리다. 그게 모두가 행복한 길이다. 


다행히(?) The Cardinal Nation의 소스에 따르면, 팀은 Blair에게 wind-up 동작 없이 좀 더 심플한 딜리버리를 모색할 것을 알렸다는데, 이것이 불펜투수 전향을 위한 신호탄이 아니냐는 추측들이 일어나고 있다. 당장 내년 불펜투수로 전향한다면, (부상에서 완벽히 회복함을 가정할) Eric Fornataro와 함께 승격 1순위 후보로 점찍고 싶다.



Anthony Garcia (OF)

DOB: 1992/01/04, Bats: R, Throws: R

Became a Cardinal: 2009년 드래프트 18라운드 지명

2013 Teams: Palm Beach(A+)

Individual Rankings: jdzinn 22위, 나머지 NR

Pre-2013 Ranking: 9위


(jdzinn)

Season Summary : 아스트랄한 시즌이었다. 홈런 빵빵 치며 시즌 초반 뜨거웠으나 곧바로 5월 대공황 급 대폭망(.383 OPS). 6월엔 .385/.437/.862로 대반전을 이루더니 다시 7월 폭망. 8월 대폭망. 최종 성적 폭망. 2014년 1월 1일 현재 Puerto Rican Winter League에서 .305/.376/.504로 호흡기 연명 중. 아직 숨이 붙어있는데 병실 밖은 조문객들로 문전성시. 


Analysis :  마이너 통산 ISO가 .200이고 GB%(34.2%)보다 OFB%(39%)가 높다. MWL에서 444PA 19HR, FSL에서 386PA 13HR을 쳤는데 두 리그 모두 투수 친화적이고 홈구장 우타자 홈런 팩터가 각각 90, 76이었다. 20-80 스케일에서 60~65점. 파워는 확실하다. 포수 출신으로 운동능력이 부족해 형편없다던 수비도 많이 발전했다. 스피드도 평균 수준은 되고 어깨는 원래 괜찮았다.


역시 컨택이 문제다. 파워가 서 말이라도 맞춰야 보배인 법. 학 다리 레크킥과 거대 스윙 조합이라 선풍기질이 예사롭지 않다. 다행히 K%는 24% 선에 묶어두고 있으나 헛스윙 자체가 워낙 많은데다 BB%가 해마다 감소 중이다. 다만 LD%만은 준수한 편으로 2012년 17.9%에 이어 지난 시즌엔 17.2%를 기록했다. 사실 Garcia는 이전까지 준수한 타율을 기록해왔으며 bat speed도 최소 above average 수준은 된다. 레그킥만 조금 수정하면 전체적인 스윙은 Hanley Ramirez와 유사하다. 언제고 폭망할 수 있는 시한폭탄 같은 스타일이지만 반등의 여지 또한 얼마든지 있다.


Miscellany : Garcia가 A볼에서 기록한 성적은 다음과 같다. .280/.354/.525 19HR, .245 ISO, 143wRC+. 장타율 리그 1위에 홈런, OPS는 2위였는데 이놈 위에는 Miguel Sano밖에 없었다. 이 정도 실적을 기록했음에도 당시 전문가들은 Garcia를 철저히 외면했다. 지나치게 크고 긴 스윙을 하는데다 파워를 제외한 툴이 너무 구리다나 뭐라나. 팬들도 눈이 있는데 그걸 몰랐을까? 하지만 선수마다 타입이 다를진대 20세 풀시즌 데뷔에 저 실적이면 무시하는 게 이상한 거다. 지금도 이 생각엔 변함이 없다. 어쨌거나 지난 시즌 FSL에서 쫄딱 망했으니 전문가들이 맞았고 우린 변명의 여지가 없다. 다만 불과 1년 만에 흘러간 유망주 취급하는 건 좀 가혹한 일 같다. 필자 역시 Garcia는 아웃 오브 안중에 Rowan Wick을 Top25에 넣을까 말까 고민했는데 가만 생각해보니 뭐가 이상한 거다. 김인벽이야 툴가이니 그렇다 쳐도 비슷한 프로필의 Wick이 나은 점이라고는 ‘아마도 망하겠지만 아직 안 망했다’는 사실뿐이지 않은가. 


Garcia는 불과 1년 전에 리그 엘리트 타자였고 여전히 젊다. 그리고 우리는 불과 1년 전에 리스크를 감수하면서까지 이놈을 전체 1위 팜의 탑10 유망주로 밀어 넣는데 망설임이 없었다. 유망주에게 의리를 지킬 필요는 없으나 1년 전에 있던 재능이 깡그리 사라지진 않았을 것 같다. 물론 추세는 망삘이다. 1년 뒤엔 Edgar Lara처럼 돌연 증발해버릴지도 모른다. 하지만 Palm Beach를 무사통과 한 유망주가 몇이나 되는가? 벌써부터 상장폐지 하기엔 그동안 보여준 게 너무 많다. 


Grade & Projection : 3/4+ hit, 5+/6+ power, 4/4 speed, 3+/4 defense, 5/5+ arm, comparisons to Richard Hidalgo, Craig Monroe, Marcus Thames



Kurt Heyer (RHSP)

DOB: 1991/01/23, Bats: L, Throws: R

Became a Cardinal: 2012년 드래프트 6라운드 지명, 계약금 165K

2013 Teams: Peoria(A), Palm Beach(A+)

Individual Rankings: skip 22위, 나머지 NR

Pre-2013 Ranking: NR


(skip)

Heyer는 평균 88-91mph의 fastball과 out pitch로 쓰는 그럭저럭 쓸만한 slider, 그리고 2013년 가장 중점을 맞춰 훈련했던 changeup과 curve를 구사한다. 뭐 하나 특출나게 잘하는게 없으니 뻔하게도 location과 command로 먹고사는 typical finesse pitcher 그 자체. 어떤 구질에 가장 자신있냐는 질문에 모든 구질의 제구가 가장 자신있다 동문서답 하는 거 보면 딱 답 나온다.


특유의 독특한 투구폼을 자세히 보면, 정말 공을 놓는 찰나의 순간까지 뒤로 공을 숨기고 재빨리 놓아버리는 터라 타자들에게 여간 까다롭지 않을 터. 잘 모르겠지만 fastball의 tailing action에도 도움이 된다고 한다. 이 투구폼은 고교 졸업 당시 어떤 팀에도 지명받지 못했던 Heyer가 이런저런 코치들의 가르침을 스스로 결합시켜 three-quarter, 아니 그보다 더 낮게 arm motion을 수정하면서 탄생한 것이라 전해진다. 짤방을 하나 추가할테니 보시고 평가하시길. 아마 주인장님이나 여타 다른분께서 그렇긴 하지만 팔이 너무 늦게 나오는 점 등을 들어 롱런할 메카닉은 아니란 의견을 내주실 것 같단 생각이 퍼뜩 든다.


(원문: http://bleacherreport.com/articles/1377552-ranking-the-5-strangest-pitching-motions-in-minor-league-baseball)


뭐 딱 이정도가 전부다. 아니, 이제는 cardinals 투수라면 너무도 당연한, 대학시절부터 가장 먼저 필드에 들어서 가장 늦게 나가는 great work ethic과 감독이 신입생들에게 불펜피칭을 지켜보게 할 정도로 높이 평가받는 intensity도 더하자면 더해야 겠다. 쭉 트래킹 하다보면 2013 이 시점에도 신입생때 Heyer에게 큰 감명을 받았다는 UA 투수 인터뷰가 흘러나올 정도니 어지간히 독한 놈인거 같다. 아무튼 이런 얘기는 여기까지 하고, 그럼 이렇게 무미건조하고 발전 가능성도 없어 보이는, 롱런 여부도 불안정한 녀석이 왜 23위인가?

오직 밑도 끝도 없이 믿어버린 Vuch의 말 때문이다. 까보면, 


"Heyer has done well as a starter, and I’ve also seen times where his velocity will spike in short bursts, so it’s not far-fetched to also see him being a guy who could turn into a guy like Blazek, Fornataro, Siegrist et al who might throw even harder coming out of the pen."


위에 예로 든 3 선수는 전원 선발로 90-92mph fastball을 던지다 불펜 전향 후 95mph+ fastball을 손쉽게 던지는 투수들. 특히 Blazek은 Heyer와 상당히 비슷한 유형의 투수였다. 사이드암에 가까운 투구폼에서 얼마나 구속을 끌어낼 수 있을지 모르겠고, 또 Vuch가 Butler의 slider를 Romo와 비교하는 헛소리를 한 적도 있다지만, 그래도 구속 가지고 없는 말 만들어낼 만큼 허풍을 늘어놓을 사람은 아닐 것이다. 상승된(될) 구속과 second pitch 구실은 해줄 slider와 changeup, plus-plus command, funky delivery. 1이닝 무난히 책임지기엔 안성맞춤 스펙이다.


이번 리스트, 의도적으로 어찌 될지도 모르는 low level 애송이 투수들을 리스트 하단에 꽂아 넣을 바에는 언제든 불펜전향시 최소한 빅리그 로스터에 진입은 해봄직한 녀석들을 집어넣었다. Heyer가 Blair와 함께 딱 이 케이스다. Vuch의 말이 또 하나의 허세(사기)가 아니라면, 감히 불펜전향 후의 모습을 기대해도 좋지 않을까.



Dixon Llorens (RHRP)

DOB: 1992/11/18, Bats: R, Throws: R

Became a Cardinal: 2012년 드래프트 25라운드 지명

2013 Teams: Peoria(A)

Individual Rankings: 주인장 24위, 나머지 NR

Pre-2013 Ranking: NR


(주인장)

Llorens를 개인랭킹에서 혼자 24위에 올린 것은 2년 연속 그의 삼진 비율에 감명을 받은 것이 컸다. 2012년에 15.5 K/9라는 황당한 비율을 찍은 Llorens는 2013년 Peoria에서 또다시 13.5 K/9의 압도적인 탈삼진 비율을 기록했는데, 이는 Card organization 전체에서 가장 높은 수치이다.


그는 5’ 9”에 불과한 사이즈, 패스트볼/슬라이더의 투피치 조합, 독특한 사이드암 딜리버리로 인해 천상 릴리버일 수밖에 없을 것이다. 아마도 상위 레벨에서는 좌타자를 처리하지 못할 지도 모른다. 벌써 A볼에서도 좌타자 상대 볼넷 비율이 우타자보다 두 배 가까이 높은 편이다. 하지만, 좌타자 상대로도 탈삼진 비율은 12.5 K/9에 달한다. 이정도면 인정해줄만 하지 않은가. 비록 pure stuff는 그렇게 인상적이지 않아도, 탈삼진 능력은 레알이다. 나이도 21세로 어린 편이다.


내년은 아마도 Palm Beach에서 시즌을 시작할 것으로 보이는데, 내년에도 이런 탈삼진 능력을 계속 보여준다면 다른 팬들에게도 조금은 더 인정받을 수 있지 않을까… 심각한 수준은 아니었지만 2013년 삼두근 부상으로 두 번이나 DL에 올랐던 적이 있었으니, 올해는 부상을 피하는 것 또한 중요한 과제가 될 것이다. 뭐 천상 릴리버로서 잘 던져도 높은 랭킹에 오르는 건 무리일 것이고, 일단 HM에 들어가는 정도의 소박한 바램을 가져본다.



Mike Mayers (RHSP)

DOB: 1991/12/06, Bats: R, Throws: R

Became a Cardinal: 2013년 드래프트 3라운드 지명, 계약금 510K

2013 Teams: GCL(R), Peoria(A)

Individual Rankings: skip 24위, 나머지 NR

Pre-2013 Ranking: NR


(skip)

투수로서 이상적인 체구를 갖춘 2013 드래프트 3라운더 Mayers는 high leg kick을 시작으로 역동적인 딜리버리가 돋보이는데, 90mph 초반대 fastball과 solid average potential changeup, 그리고 대학 2학년때 curve를 버리고 새로 익힌 평범한 slider를 구사하며, 확실한 plus pitch가 없기 때문에 많은 부분을 command에 의존하고 있다.


체구도 비슷하고 3년간 점진적으로 발전(Mayers는 신입생 시절 패전처리에서 friday night starter까지 올라왔다)을 거듭했다는 점에서 작년 3라운더 Tim Cooney와 여러모로 비슷한듯. 단지 소포모어 시즌 1.64 BB/9 기록 후 무리하게 구속을 올리려다 제구불안만 겪었던 사정이 있는 Cooney와 달리, Mayers는 3년간 ERA는 꾸준히 낮췄지만(1학년 5.10 ERA, 2학년 ERA 3.50, 3학년 ERA 2.98) 소포모어 시즌 2.93 BB/9, 주니어 시즌 3.61 BB/9로 컨트롤이 썩 인상적이진 못했다. 


자, 그럼 왜 이런 아무 특징없어 뵈는 Mayers를 주목하는건가? Heyer와 같다. 그저 구속상승 가능성 때문이다. 이는 드래프트 리포트에서도 이미 거론한 바 있는데,


첫째. Mayers가 나온 Ole Miss 감독 Mike Bianco는 일관적으로 "중요한건 how to throw hard가 아닌 how to pitch"를 강조하며 투수들에게 강하게 던지려 하지 말고 최대한 맞춰잡을 것을 요구한다고 전해진다. 이는 Brent Storm의 철학인 개인의 운동신경을 정상범주 내에서 극대화 해 구속이나 효율을 최대화 시키는 것과 정반대. Strom과 카디널스 비디오 분석팀이 만들어낸 throwing program은 이미 많은 투수들의 구속을 적건 크건 상승시켰으며, 지난 2년만 따져도 우리에게 너무나 친숙한 Michael Wacha부터 Ronnie Shaban, Zach Petrick, Nick Petree까지 4명의 투수가 드랩 이후나 드랩 이듬해 스캠에서 2-3mph 가량 평균구속을 끌어올리는데 성공했다. 팀은 각기 체격조건도, 투구 폼도, 스타일도 다른 이 선수들의 구속상승에 대해 하나같이 '운동신경'이 좋은 선수들이었다 답했는데, Mayers 역시 고교시절 주전 쿼터백이었음 물론, basketball player로 지역 올스타에 선정될 정도로 훌륭한 운동신경의 소유자 아니던가.


둘째. 역시 체격 아니겠는가. 6-4 의 큰 신장이면 적어도 220-230lbs는 족히 되어야 이상적인 투수의 조건이건만, Mayers의 현재 체중은 고작 185lbs에 불과하다. 이 185lbs라는 수치조차도 대학 2-3학년간 20lbs가량 추가한 수준. 거의 3-40lbs는 불려야 된단 소린데, 이정도면 구속이 조금이라도 안 오를수가 없지 않을까. 누구보다 이러한 점들을 잘 알고 있을 Dan Kantrovitz도 픽업 당시, (위와같은) 몇가지 변화가 감미된다면 Mayers에게 "향후 몇년 안에 직구 구속을 90mph 중반대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 언급하였다.


사실 어느정도 검증, 또는 인사들의 비호(?)를 받고 있는 Heyer나 Blair와 달리, Mayers는 구속 상승 '가능성'만을 놓고 24위에 랭크시킨 만큼 좀 무리수가 강한데, 그나마 누구 하나 생각지도 못하게 빵 터진다면 Mayers쪽이 가까울 것 같다. 정말로 구속이 오른다면(실제로 Mayers는 대학시절 가뭄에 콩 나듯 94-95mph을 스피드건에 기록하긴 했다), 선배 Lance Lynn 만큼은 아니더라도 꽤나 괜찮은 선발로 성장할 수 있을 터. 그렇지 않으면 뭐... 본인이 꼽은 또 하나의 망픽이 되겠지만 말이다.



David Popkins (OF)

DOB: 1989/11/16, Bats: B, Throws: R

Became a Cardinal: NDFA, 2012년 계약

2013 Teams: Peoria(A), Palm Beach(A+)

Individual Rankings: skip 20위, 주인장 25위, 나머지 NR

Pre-2013 Ranking: NR


(skip)

2012 non-draftee로 입단한 Popkins는 Big West 최고의 pure hitter중 한명으로 이름을 날렸으나, 체구(6-3/215)와 포지션에 비해 부족한 power tool(대학 4년간 583PA, 고작 14HR)과 끊임없는 잔부상들로 인해 모든 팀들에게 외면받았다.


처음부터 전략적으로 Petrick이 undraftee로 풀리길 기다리던 것과 달리 Popkins에 대한 팀의 관심은 전혀 없었다. 여기엔 재미난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는데, Popkins가 어떤 구단에도 지명받지 못하자 그의 아버지는 직접 각 구단에 email로 자신의 아들에게 어떤 부상들이 있었으며, 건강할때엔 무엇을 해낼 수 있는 선수라는 것 등을 상세히 설명해 동영상과 의료기록 등을 첨부해 뿌렸다고 한다. 이 메일을 받아온 카디널스 스카우팅 팀은 흥미를 보였고, 좀 더 많은 정보를 찾아보고 분석 한 뒤, 생각보다 뛰어난 툴가이라 결론을 내렸으며, 마침내 계약을 오퍼하게 된 것.  


지난 시즌 Batavia(A-)에서 삽질하는 와중에도 LD%는 20%를 유지하고, 올해도 23%라는 준수한 수치를 기록하는 등, 라인 드라이브 타구 양산에 특화된 타자로, 유투브 동영상을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시원하고 정석적인 스윙이 인상적이다. 대학시절 약점으로 지목받던 많은 swing and miss를 줄여나가기 시작했으며, 비교적 공도 잘 보는 편. 본디 오른손잡이지만 초등학교 입학 전부터 아버지에게 switch hitting 훈련을 받아 좌타석에서도 꽤나 정교한 타격실력을 갖춘 스위치 히터라는 점이 특이하다. 그러고보니 거의 인생 자체가 아버지에 의해 설계된(되고 있는)듯.


다만 코너외야에 걸맞는 홈런파워는 앞으로도 갖추기 힘들 것으로 전망되며, 대학시절 불펜투수로 3년간 뛰며 90mph 초반대 직구를 던졌던 만큼 어깨도 강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정작 입단 후 내부에서 left-fielder's arm이라 평가되고 있는 점은 의문. 화려한 수비수는 아니지만 잡을만한 건 무리없이 잡아주고, routine plays 확실하게 처리해주는 젊은시절 Holliday 타입 외야수라 평가받고 있는 듯 하다.

이 픽은, 다른거 아무것도 없다. 또 하나의 undraftee 신화를 조심스레 꿈꿔보며 리스트 마지막(20위)에 위치시켰다.



Jonathan Rodriguez (1B/3B/OF)

DOB: 1989/08/21, Bats: R, Throws: R

Became a Cardinal: 2009년 드래프트 17라운드 지명

2013 Teams: Palm Beach(A+)

Individual Rankings: jdzinn 24위, 나머지 NR

Pre-2013 Ranking: NR


(jdzinn)

Season Summary : 리그 OPS 1위(.850), wRC+ 1위(145), 홈런 5위(18), 도루 5위(21), LD% 2위(19.7%), BB% 4위(11.5%), K% 급감(27.4% -> 19.3%). 부상, 부진으로 2012년 FSL 데뷔를 그르쳤던 Rodriguez가 돌아왔다. 리그 평균보다 한 살 많은 나이에 재수 시즌임을 고려해야겠으나 이 정도로 씹어먹었는데 아무렴 어떤가. 특히 13개의 홈런을 휘몰아친 7, 8월의 기세는 그야말로 폭풍 같은 스톰. 그대로 시즌을 끝내는 게 아쉬웠던지 쓸데없이 PWL에 참가해 똥을 싼 게 유일한 오점이었다. 


Analysis : .289/.366/.489 9HR 23.6LD%. Roger Dean Stadium에서의 성적이다. 지금까지 100번쯤 했던 말이지만 이곳은 정말 끔찍한 구장이다. 안 그래도 투수 친화적인 FSL 소속인데 홈런 팩터가 무려 51/76(LHB/RHB)이다. A+가 아무리 징검다리 레벨이라지만 이건 너무 심하다. 더군다나 AA의 Hammons Field는 또 청주구장 뺨치는 탁구장(홈런 팩터 116/144)이라 비교체험 극과 극을 방불케 한다. 


아무튼, Palm Beach Cardinals는 2003년부터 RDS를 홈구장으로 사용했는데 2005년 이후(이전 기록은 못 찾겠다-_-) Rodriguez보다 나은 성적을 기록한 타자는 2006 Terry Evans가 유일하다. 2007 Allen Craig, 2007 Mark Hamilton도 이렇게는 못했다. 심지어 Matt Carpenter는 스윙하길 포기하고 주구장창 볼넷만 골랐을 정도. 다소 많은 나이가 거슬릴 것이나 당시 Evans는 0.5살이 많았고 Craig, Hamilton은 1살이 어렸을 뿐이다. 갑자기 터진 Evans가 곧바로 AA까지 씹어먹다가 Jeff Weaver와 트레이드됐으므로 지난 시즌 Rodriguez는 RDS 역사상 최고 타자였던 셈이다. 누군가 Marlins Park나 AT&T Park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면 반드시 파크 팩터 얘기를 하는데 마이너리그라고 다를 이유가 있는가. 


Miscellany : Rodriguez는 선풍기가 곁들여진 .250 언저리의 타율에 매콤한 파워와 출루율을 매크로처럼 찍어주는 타자였다. 마치 타자 버전의 Richard Castillo처럼 그저 팜에 오래 있었던 것 같은 이미지지만 생산성은 언제나 좋았다. RDS에서의 빅시즌은 더 언급할 필요도 없을 것. 문제는 역시 컨택인데 눈높이를 낮추면 어떨까. 필자가 Rodriguez에게 기대하는 건 빅리그 백업 롤일 뿐이라 OPS가 동반된 타율이라면 .250 아래를 찍어도 상관없다. 단지 Scruggs처럼 초대형 선풍기만 돌리지 않으면 된다. 수비 포지션도 마찬가지. 리그 최고수준으로 평가받는 1B 수비와 함께 본 포지션인 3B, 향후 LF 알바까지 뛰어주면 versatility 측면에선 나쁘지 않다. 나이야 서른이 넘었어도 상관없는데 이제 고작 24이라니 심지어 어려 보일 정도다. 


Cardinals는 팜에 똥이 묻어있을 때조차 롤 플레이어만은 기가 막히게 배출하던 구단이다. 그런데 딱 하나 수급이 안 되던 게 바로 파워를 갖춘 우타 백업이었다. 오죽하면 Wigginton에게 5M을 쓰고 Peterson을 계속 로스터에 남겼겠는가. Rodriguez는 레귤러 감이 아니고 빅리그에서 Craig/Adams를 제칠 수도 없다. 하지만 2013 Adams의 우타 버전을 맡기기엔 근래 Cardinals 팜 내 최고의 자원이라 봐도 무방하다. 


Grade & Projection : comparisons to Jesus Guzman, Eric Hinske, Wes Helms



Edmundo Sosa (SS)

DOB: 1996/03/06, Bats: R, Throws: R

Became a Cardinal: 파나마 출신의 International NDFA, 2012년 계약, 계약금 425K

2013 Teams: DSL(R-)

Individual Rankings: jdzinn 15위, 나머지 NR

Pre-2013 Ranking: NR


(jdzinn)

Season Summary : 2012년 0.425M에 계약한 파나마 출신의 꼬꼬마. 그해 여름 서울에서 열린 세계 청소년 야구 선수권 대회에 참가해 19AB .211/.250/.474를 기록했다. SS로 출장한 첫 3경기에서 2실책을 범하며 마지막 3경기는 DH로 뛰었는데 팀 내 장타율 1위였을 만큼 방망이 실력은 괜찮았다. 작년 1월에는 Junior National Championship에서 .370/.459/.521을 기록하며 소속팀의 우승을 캐리. 그리고 DSL에서 인상적인 슬래쉬라인과 BB:K를 기록하며 슬슬 ‘player to watch’ 리스트에 이름을 올리는 중이다. Sosa는 변별력 있는 리그에서 뛰어본 경험이 없는 17세 꼬맹이에 불과해 아직은 legit prospect로 보기 어렵다. 


Analysis : DSL은 매우 투수 친화적인 리그다. 리그 슬래쉬라인이 .236/.329/.318에 불과하며 70게임을 넘게 치르고도 팀 홈런이 5개에 불과한 팀들이 있을 정도. 원래 초고교급 투수는 많아도 초고교급 타자는 드문 법이고 평균 나이도 투수들이 많으니 자연스러운 일이다. 이곳에서 최소 120타석 이상을 소화한 선수 중 Sosa는 타율과 OPS 24위, wRC+(149)는 28위를 기록했다. DSL은 5개 디비전, 총 35개의 팀이 경쟁하는 초거대 리그이므로 이는 대단히 좋은 성적이다. 리그에서 제대로 활약해준 유망주 중 가장 어린 축에 속했다는 것 또한 플러스 요인. 아무리 변별력이 없다지만 스탯과 프로필로는 깔 게 없다. 


Sosa의 툴은 다른 팀의 관심을 불러일으킬 만큼 특출나지 않았는데 지금은 많이 발전한 것으로 보인다. 6-0/160에서 벌크업이 된 후 60yard dash가 6.6초까지 줄어든 게 좋은 예. 어차피 많은 홈런을 기록하진 못할 것이므로 plus runner가 되는 게 아주 중요하다. 꼬맹이 주제에 동영상 찾기가 아주 쉬운데 타석에서의 리듬과 밸런스는 꽤 인상적이다. hand-eye coordination, bat control 면에서도 호평을 받고 있어 스윙, 스탯, 스카우팅 리포트가 일치하는 컨택 히터의 면모가 엿보인다. 다만 아직은 근력과 손목 힘이 부족해 bat을 다부지게 돌리지 못한다. 어깨가 좁고 lanky한 체격이라 추가 벌크업이 반드시 필요하다(180파운드 프로필은 암만 봐도 뻥튀기인 듯). 가장 중요한 수비 툴은 본토 활약을 보고 파악해도 늦지 않는다. 일단 DSL에선 .935Fld%로 나이와 환경을 고려하면 준수한 모습. 단, 영상으로 보기에 arm strength는 인상적이지 않다. 


Miscellany : 필자의 15위 랭크는 물론 순 억지다. 이 정도 억지를 피우면 Top25 진입이 가능하겠지 싶었는데 다른 분들이 그리 냉정하실 줄 몰랐다. 아무래도 Miles, Theriot, KoDama에게 덜 당하셨거나 약형의 53M 계약이 만족스러우셨던 것 같다. 결국엔 일찌감치 Sosa에게 붙어먹은 필자가 선구자가 될 것이다. 으하하하~ -_-


Gary LaRocque에 의하면 Sosa는 ST, Extented ST를 거쳐 short season에 배치될 것이라고 한다. 매우 섣부른 기대지만 Mercado나 Herrera처럼 덜떨어진 유망주들에 비하면 Sosa의 육각형 스킬셋은 상당히 매력적이다. 가난한 자의 Jurikson Profar로 프로젝션. 진심 하나쯤 터질 때도 됐다. 



Samuel Tuivailala (RHRP)

DOB: 1992/10/19, Bats: R, Throws: R

Became a Cardinal: 2010년 드래프트 3라운드 지명, 계약금 300K

2013 Teams: Peoria(A)

Individual Rankings: yuhars 24위, 나머지 NR

Pre-2013 Ranking: NR


(yuhars)

- A레벨에서 5점대의 방어율, 컨트롤을 나타는 지표인 BB/9도 5.09로 최악임. 그럼에도 불구하고 12.74의 K/9을 기록한 구위만큼은 분명 인상적이라 할 수 있음. 특히나 투수 전향 2년차임을 생각한다면 더더욱... 그리고 2.41의 FIP를 생각해본다면 5점대의 방어율은 충분히 상쇄된다고 생각함. 앞으로 K/9을 꾸준하게 잘 유지하면서 BB/9만 2점대로 줄일 수만 있다면 차세대 마무리의 강력한 후보가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예상을 해봄.



Boone Whiting (RHSP)

DOB: 1989/08/20, Bats: R, Throws: R

Became a Cardinal: 2010년 드래프트 18라운드 지명

2013 Teams: Springfield(AA), Memphis(AAA)

Individual Rankings: lecter 23위, 나머지 NR

Pre-2013 Ranking: NR


(lecter)

 그간 몇 년 간 좋아하던 선수였는데 이번 룰 5 드래프트에서 뽑히지도 않아 기회도 얻지 못하고(Luhnow가 지나치다니!), 슬슬 유망주 생명이 끝나가는 것 같아 23위라는 동정표를 던졌다. Whiting은 Springfield에서 시작하여 Memphis에서 시즌을 끝마쳤는데, 좋았던 Springfield에 비해서 Memphis에서는 모든 측면에서 나빠졌다. 삼진을 줄고, 볼넷과 홈런은 늘고. 애초에 실링이 5선발이었는데 이제는 그마저도 쉽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Whiting은 low-90s에 좋은 체인지업을 던지며 플라이볼 성향을 가지는데, 이 분야의 선배인 P. J. Walters는 이미 망한 전력이 있다(나중에 얘기할 기회가 있겠지만, 올해 성공한 Maness는 좀 다르다). 모두가 어느 정도 예상했던 미래이긴 하지만 멋지게 깨는 모습을 보고 싶었던 것도 사실인데, 현실로 다가오니 좀 안타깝다. 아직 23살 밖에 안 되었으니, 어디서든 자리 잡고 열심히 뛰길 바란다. ㅠㅠ




..........................



재미있게들 보셨는지?


이것으로 이번 오프시즌의 자체선정 유망주 리스트 발표를 모두 마치고자 한다.



주인장은 1~2주 정도 포스팅을 쉬면서 1월 UCB 프로젝트도 준비하고, 2월에 무슨 시리즈를 연재해볼지 생각해 보려고 한다.


물론 우리 블로그에는 주인장 외에도 좋은 필진들이 계시고, 그분들이 이미 포스팅 계획을 세우셨기 때문에, 오프시즌 내내 지속적으로 새로운 읽을거리가 제공될 것이다. 오랜만에 Doovy님의 포스팅이 조만간 올라올 예정이니 자주 들러주시기 바란다. ^^

Posted by FreeRedbird
:

오늘부터 2013 시즌 총정리에 들어가고자 한다.

메이저 팀이 월드시리즈까지 올라갔던 관계로 작년보다 시작이 늦었다. 일주일에 3팀 정도를 리뷰하는 속도로 달려볼까 한다.


그 시작은, 언제나 그러했듯이 가장 낮은 레벨인 DSL이다.


DSL Cardinals

Dominican Summer League (Rookie, International)

시즌 성적 35승 36패 (Boca Chica South Division, 8팀 중 5위, 15게임차)

317 득점, 283 실점 (득실차 +34, Pyth. W-L 39승 32패)


DSL은 5 디비전, 35팀으로 구성된 거대 리그인데, 도미니카에서 장거리 이동의 어려움을 감안하여 모든 경기는 같은 디비전 팀끼리만 치르도록 되어 있다. 메이저 구단이 30개인데도 팀이 35개인 것은 Pirates, Orioles 등 일부 구단이 DSL 팀을 2개씩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치안 문제와 정치적인 이슈로 인해 VSL이 거의 망해가고 있으므로, DSL은 중남미의 10대들을 위한 엔트리 레벨의 리그로서 계속해서 이러한 거대 규모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DSL Cardinals는 8월 초까지만 해도 31승 21패로 좋은 성적을 유지하고 있었으나, 이후 12연패의 수모를 겪으며 결국 5할에 못미치는 성적으로 시즌을 마감하였다. 이 팀은 Edmundo Sosa(SS)와 Frederis Parra(RHSP), 두 명의 올스타를 배출하였다.



시즌 스탯은 Baseball-Reference에서 가져왔으며, wOBA, wRC+와 FIP, kwERA는 직접 계산하였다.

직접 계산한 Advanced Stat의 경우 파크 팩터를 적용하지 않은 Raw Version이므로, 이 점을 감안하시기 바란다.

Minor League Central 사이트에서는 batted ball profile 등을 제공하고 있으나, 이런 낮은 레벨에서의 데이터는 신뢰도가 별로 없을 것 같으므로 무시하도록 하겠다.



아래 타자/투수 스탯은 클릭해서 크게 보시기 바란다.


Batters



(50 PA 이상에 대하여 wRC+ 순으로 정렬)


DSL은 매년 투고타저의 양상을 보이는데, 올해도 역시 OPS가 .647에 불과하여 타격이 매우 약한 모습이다. DSL Cards의 팀 wRC+는 98로, 대략 리그 평균에 가까운 모습을 보였다.


이 팀 타선에서 두각을 나타낸 선수로는 올스타 Edmundo Sosa(SS)를 비롯하여 Bladimil Franco(OF), Robelys Reyes(3B), Allen Cordoba(SS/2B), Magneuris Sierra(CF) 등을 꼽을 수 있을 것이다. 특히 Sosa가 눈에 띄는데, 볼넷이 삼진보다 많을 뿐 아니라 장타력도 갖추고 있다. 구단의 Director of International Operations인 Moises Rodriguez에 따르면, 타석에서 필드 전체를 활용할 줄 안다고 하며, 발도 나름 빠르고, 유격수로서 수비도 괜찮다고 하니 앞으로 주목해야 할 유망주이다. Franco는 이전에 들어본 적 없는 녀석인데(-_-) 올해 성적은 매우 좋았다. 아쉽게도 부상으로 인해 많은 출장기회를 얻지 못했다. Reyes는 좋은 성적을 거둔 끝에 8월말에는 Johnson City로 승격되었는데, 올해로 벌써 DSL 4수째였고 나이도 많아서 그다지 큰 기대가 되지는 않는다.



Pitchers



(50 BF 이상에 대하여 FIP 순으로 정렬)


투수진은 전반적으로 리그 평균에 비해 우수한 성적을 기록하였다. 다만 개별 선수들의 스탯을 보면 대체로 이닝수가 적어서, 샘플사이즈의 문제가 있음을 염두에 두시기 바란다.


선발 투수들은 대체로 스탯의 측면에서는 좋은 모습을 보였는데, 특히 Julio Mateo와 Ramon Santos가 눈에 띈다. 둘 다 작년에 계약한 선수들로, Mateo의 경우는 125K의 사이닝 보너스를 받았다. 불펜에서는 클로저 Yeison Medina가 1점대의 ERA, FIP, kwERA를 기록하였는데, 훌륭한 스탯이기는 하나 역시 28 2/3이닝의 성적으로 판단하기는 좀 이른 것 같다. Medina는 도미니카 출신으로 89-92마일의 패스트볼과 커브, 체인지업을 던진다고 한다.



DSL은 이정도로 마무리하고자 한다. 매년 하는 이야기지만 루키레벨, 특히 DSL은 별로 할 말이 없어서 참 어렵다. 얘네들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하기에는 인터넷에 정보가 너무 부족하기도 하고, 이런 낮은 레벨에서는 스탯이 그다지 큰 의미를 갖지 못하는 것도 사실이다. 어차피 이들이 상위리그로 올라가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옥석이 가려질 것이고, 우리는 미국 본토의 풀시즌 마이너리그에서 이들을 자세히 들여다볼 기회를 다시 가지게 될 것이다.



Next Up: GCL Cardinals (Rookie, Gulf Coast Leag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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