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올스타 브레이크 때가 되면 작년에 만든 유망주 리스트를 중간점검하는 시간을 갖고 있다.

올해도 우리 블로그의 유망주 전문가 Skip님과 함께 유망주 리스트에 있던 녀석들을 반씩 나눠서, 과연 이 친구들이 반년 동안 잘 하고 있는지 살펴 보려고 한다.



우선 잘 기억이 안 나시는 분들을 위해 지난 오프시즌에 선정된 유망주 리스트를 링크해 본다.


Redbirds Nest in Korea 선정 2013 Cardinals TOP 20 유망주 리스트 (링크)


이 글에서는 11-20위에 랭크되었던 유망주들을 다룰 예정이다.

스탯은 Fangraphs와 Minor League Central을 참고하였다.


11. Seth Maness (RHRP)

DOB: 1988/10/24, Bats: R, Throws: R

Current: St. Louis Cardinals(MLB)

Year-to-Date Stat: (MLB) 30.1 IP, 2.67 ERA, 3.29 FIP, 5.04 K/9, 1.48 BB/9, 0.59 HR/9, 70.7 GB%, 2.19 SIERA

                          (AAA) 25 IP, 4.32 ERA, 3.28 FIP, 6.48 K/9, 1.08 BB/9, 0.72 HR/9, 37.9 GB%

Stock: RISING


Maness는 AAA 로테이션에서 시즌을 시작한 후, 5월 초에 콜업되어 메이저리그 불펜의 중요한 멤버로 확고하게 자리를 잡았다. 안정적인 컨트롤과 70%에 달하는 극단적인 그라운드볼 비율을 바탕으로, 향후 수년간 불펜에서 좋은 활약을 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12. Stephen Piscotty (RF)

DOB: 1991/01/14, Bats: R, Throws: R

Current: Springfield Cardinals(AA)

YTD Stat: (AA) 61 PA, 263/311/456, 5 HR, 0 SB, 115 wRC+, 6.6 BB%, 9.8 K%, 13.7 LD%, 49.0 GB%

              (A+) 264 PA, 292/348/477, 9 HR, 4 SB, 133 wRC+, 6.8 BB%, 10.2 K%, 16.2 LD%, 43.5 GB%

Stock: RISING


Piscotty는 Palm Beach에서 시즌을 시작한 뒤 좋은 활약을 보여주다가 6월 22일에 Springfield로 승격되었다. AA에서 가서 타율이 떨어진 것은 BABIP가 .300에서 .250으로 감소한 것이 주 원인이며, 그 밖에는 사실상 거의 똑같은 모습이다. 좀 더 타자친화적인 Texas League에 갔는데도 타격 성적이 그대로인 것이 좀 아쉽게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사실 이녀석은 이제 프로 데뷔한지 겨우 만 1년이 지났을 뿐이다...! 1년만에 AA에서 이정도 하고 있다면 칭찬받아 마땅한 성적이다. 어차피 3루 수비는 작년에 이미 포기했고, 외야수로서 Piscotty의 미래 가치는 거의 파워 증강에 달려 있는데, 올 시즌 홈런이 벌써 12개에 달하는 것은 꽤 고무적이다.



13. Greg Garcia (SS/3B/2B)

DOB: 1989/08/08, Bats: L, Throws: R

Current: Memphis Redbirds(AAA)

YTD Stat: (AAA) 262 PA, 234/340/344, 1 HR, 7 SB, 83 wRC+, 12.6 BB%, 13.7 K%, 12.9 LD%, .276 BABIP

Stock: FALLING


메이저에서 코사마가 기록적인 삽질을 거듭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철밥통을 유지할 수 있는 것에는 Ryan Jackson이 프런트와 코칭스탭에게 뭔가 단단히 찍혀 있는 것도 원인이겠지만, Greg Garcia의 부진도 한 몫을 하고 있다. Plate Discipline 쪽에서는 그다지 문제가 없어 보이는데, 컨택과 장타력이 감소하여 슬래쉬 라인이 엉망이다. 작년 .334였던 BABIP가 .276으로 줄어든 것은 일부 운이 없었다고도 할 수 있겠지만, 라인드라이브 비율이 12.6%에 불과해서는 타율이 높기가 힘들다. 올해같이 좋은 기회가 앞으로 흔치 않을 텐데...



14. Starlin Rodriguez (2B/CF)

DOB: 1989/12/31, Bats: R, Throws: R

Current: Palm Beach Cardinals(A+)

YTD Stat: (AA) 166 PA, 250/299/401, 5 HR, 2 SB, 97 wRC+, 3.6 BB%, 23.5 K%, 14.7 LD%, .303 BABIP

               (A+) 94 PA, 317/394/415, 1 HR, 1 SB, 132 wRC+, 9.6 BB%, 12.8 K%, 12.7 LD%, .357 BABIP

Stock: SLIGHTLY FALLING


S-Rod는 AA에서 0.15의 형편없는 BB/K 비율을 기록하고는 Palm Beach로 강등되었다. 그러나 Palm Beach의 스탯을 보면, 역시 적어도 타격만 놓고 보면 이 레벨에서는 더 이상 배울 것이 없는 듯. 재미있는 것은, 강등 이후 계속해서 CF로 기용되고 있다는 점이다. 그의 2루수비가 벌써 불합격을 받을 정도란 말인가? 작년에 BA에서 FSL의 best defensive 2B로 선정되었는데도? CF도 2B만큼이나 중요한 포지션이긴 하나 그래도 이건 좀 아쉬운 결정이다.



15. Colin Walsh (2B)

DOB: 1989/09/26, Bats: S, Throws: R

Current: Palm Beach Cardinals(A+)

YTD Stat: (A+) 391 PA, 267/374/399, 4 HR, 10 SB, 124 wRC+, 14.1 BB%, 15.6 K%, 16.5 LD%, .317 BABIP

Stock: SLIGHTLY FALLING


Starlin Rodriguez가 Palm Beach에서 CF로 나오는 이유는 바로 Walsh가 풀타임 2루수로 기용되고 있기 때문이다. Walsh의 BB%, K%를 보면 작년 기록과 거의 동일한데, 적어도 선구안 만큼은 뽀록이 아님을 입증하고 있다. 작년에 1년 내내 4개밖에 기록하지 않았던 도루를 올해는 벌써 10개나 하고 있는 것도 흥미롭다. 하지만 ISO가 .215에서 .132로 크게 감소, FSL이라는 환경을 감안해도 상당히 아쉬운 모습이다. 9월이면 24세가 되는데... 여기서 이러고 있으면 좀 곤란하다. 하반기 적절한 시점에 Springfield로 올려서 파워 넘버의 변화를 관찰해 보는 것도 좋을 듯.



16. Jordan Swagerty (RHRP)

DOB: 1989/07/14, Bats: R, Throws: R

Current: Palm Beach Cardinals(A+)

YTD Stat: (A+) 3 IP, 12.00 ERA, 5.87 FIP, 6.00 K/9, 12.00 BB/9, 0.00 HR/9, 55.6 GB%

Stock: FALLING


Swagerty는 작년 3월에 TJ 수술을 받은 후, Extended Spring Training과 GCL에서 재활을 하고 Palm Beach에 합류하였다. 생각보다 회복이 더디고, 아직도 정상 컨디션은 아닌 듯하다.



17. Breyvic Valera (2B/SS)

DOB: 1992/08/01, Bats: S, Throws: R

Current: Peoria Chiefs(A)

YTD Stat: (A) 376 PA, 292/342/355, 0 HR, 6 SB, 99 wRC+, 6.9 BB%, 5.9 K%, 14.1 LD%, .311 BABIP

Stock: STEADY


Valera는 그럭저럭 무난한 풀시즌 첫해를 보내고 있는 중이다. 파워의 감소가 다소 아쉽긴 하나, 5.9%로 더욱 줄어든 K%는 매우 인상적이다.



18. John Gast (LHSP)

DOB: 1989/02/26, Bats: L, Throws: L

Current: St. Louis Cardinals(MLB), DL(Lat Strain)

YTD Stat: (MLB) 12.1 IP, 5.11 ERA, 4.03 FIP, 5.84 K/9, 3.65 BB/9, 0.73 HR/9, 53.8 GB%, 4.52 SIERA

               (AAA) 38.2 IP, 1.16 ERA, 2.63 FIP, 8.15 K/9, 3.03 BB/9, 0.00 HR/9, 48.5 GB%

Stock: STEADY


Gast는 메이저리그에서 세 번의 선발 등판을 통해 Back-of-Rotation Starter로는 그럭저럭 쓸만한 수준의 구위와 제구력, 그라운드볼 유도 능력을 보여 주었다. 그러나, Lat(활배근) Strain으로 인해 반쯤 시즌 아웃 된 상태이다. 부상을 안 당했더라면 주가를 좀 더 끌어올릴 수도 있었을 텐데... Cards의 미칠 듯한 투수 depth를 고려하면 선발진에 합류할 기회는 영영 오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선발보다는 Choate를 대체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것이 나을 지도...



19. Ryan Jackson (SS)

DOB: 1988/05/10, Bats: R, Throws: R

Current: Memphis Redbirds(AAA)

YTD Stat: (AAA) 367 PA, 307/381/399, 3 HR, 6 SB, 109 wRC+, 10.9 BB%, 18.3 K%, 18.9 LD%, .375 BABIP

Stock: SLIGHTLY FALLING


Jackson의 주가가 조금씩 떨어지고 있는 것은 Jackson 본인의 잘못은 아니다. 비록 BABIP가 뽀록을 외치고 있기는 하나, 109 wRC+는 충분히 메이저에서 기회를 받을 만한 성적이다. 특히 코사마의 심각한 상태를 생각하면 더욱 그렇다. 그러나, 구단은 무슨 이유에서인지 그를 그냥 AAA에 짱박아 두고 있다. 이대로 가면 그냥 자연스럽게 AAA 베테랑이 되어 버릴 것 같은데... 정말 코사마의 삽질을 계속 보고만 있을 것인가...? 뽀록이고 뭐고를 떠나서 코사마는 마이너리그 커리어 내내 Jackson만큼의 타격 성적을 내본 적이 전혀 없다!! (아니, 코사마야 말로 BABIP 뽀록의 상징적 존재가 아니었던가?)



20. Mike O’Neill (LF)

DOB: 1988/02/12, Bats: L, Throws: L

Current: Springfield Cardinals(AA)

YTD Stat: (AA) 357 PA, 314/423/385, 2 HR, 13 SB, 136 wRC+, 16.0 BB%, 5.9 K%, 20.1 LD%, .331 BABIP

Stock: STEADY


O'Neill은 더이상 Cards 팬들만 아는 존재가 아니다. BP에서도 그를 주인공으로 다룬 포스팅이 뜨고, Fangraphs에서는 "Fringe Five" 시리즈에서 거의 매주 등장할 만큼, 이제 그는 마이너리그/유망주에 관심있는 모든 야구팬들에게 널리 알려진 유명인사가 되어 가고 있다. 문제는 지명도가 높아진다고 주가가 올라가는 것은 아니라는 점인데... 이런 batting profile은 CF나 미들 인필더였다면 대박 급이지만, 좌익수로서는 그다지 매력적이지 않다는 게 문제이다. Springfield에서도 장타력이 전혀 나아지지 않는다면, 앞으로도 나아질 가망은 없어 보인다. 그나마 한 가지 고무적인 것은, 13 SB/4 CS로 도루 성공률이 많이 높아졌다는 것.



덤으로 Honorable Mention의 다섯 명을 살펴보면...


Patrick Wisdom (3B): 첫 풀시즌(Peoria) 에서 232/315/435로 다소 고전하는 모습. 13개의 홈런은 인상적이지만, 26%에 달하는 K%가 그의 타율을 깎아먹고 있다.


Tyler Lyons (LHSP): 메이저리그 땜빵선발로 뛰다가 AAA로 내려갔다. 현재로서는 딱 땜빵선발급 투수가 아닌가 싶다.


Kevin Siegrist (LHRP): 메이저리그 불펜에서 Choate 영감에 이은 No.2 좌완 릴리버로 활약 중. 95마일을 넘나드는 패스트볼을 앞세워 13 이닝에서 무려 20개의 삼진을 기록 중이다. 위의 Lyons보다 메이저리그에서 더 긴 커리어를 갖게 될 것 같다. MM은 무슨 이유인지 그를 아직 중요한 순간에 잘 내보내지 않고 있지만... 구위의 차이를 감안할 때 Choate를 밀어내고 No.1 좌완 릴리버가 되는 것은 시간 문제인 듯.


Maikel Cleto (RHRP): 6월 중순에 DFA 된 후, Royal에 의해 클레임 되어 이적하였다. 올해 볼질이 더욱 심해져서, 별로 아쉬움은 없다. 사요나라...


James Ramsey (CF): Palm Beach에서 361/481/557을 찍은 후, 5월 초에 Springfield로 승격되었다. 승격 후에는 244 PA에서 244/354/428, 9홈런을 기록 중. 나이가 있긴 하나 이제 겨우 프로 데뷔 만 1년이 지났음을 감안하면 괜찮은 적응 속도라고 본다.




To Be Continued...






Posted by FreeRedbird
:

by Doovy


Astros Series Recap

(미국시간)


7/9        Cardinals       9 : 5     Astros
7/10      Cardinals       5 : 4     Astros

 

 

일단 결과만 놓고 보자면, 올 시즌 마지막 Astros 보약을 무사히 들이켰다. 1차전은 리그 최약체팀을 상대로 한 에이스의 예상된 호투와 타선의 초반 활발한 득점 지원 (+퇴근 모드) 덕에 천적 Bud Norris를 생각보다 쉽게 무너뜨렸다. 2차전은 Shelby Miller이 볼넷을 5개나 내주는 난조 끝에 5이닝만에 내려가면서 경기가 말리는 분위기였으나, 7회 올스타 2루수 Matt Carpenter가 자신을 잡기 위해 올라온 Astros의 좌완 릴리버 Wesley Wright을 상대로 역전 투런을 작렬하면서 결승점을 뽑았다. 이후 Rosenthal-Mujica 라인이 가동되면서 5:4의 깔끔한 승리...

 

라고 필자는 도저히 적을 수가 없다. "이겼으면 됐지 뭐" 라는 말로 스스로를 위로할 수가 없다. 하필이면 이 포스팅을 하고 있는 이 시점이 경기가 끝난 직후라서 그런지 감정이 섞여있는 점을 양해해주시길. 이 한 경기에서 나온 Matheny의 Questionable call들만 해도 참으로 다양하다.

 

  • 7회 1사 1,2루에 몰린 Maness 앞에 대표적 좌상바 스타일의 Brett Wallace가 타석에 들어섰다. 이 때 Maness의 투구수는 32개로, 바꿔도 이상할 게 없는 상황이었으며, Wallace의 좌투수 상대 스플릿은 무려 17타수 1안타 11삼진 (.063)이고, 우리의 LOOGY인 Choate 영감님은 지난 일주일간 딱 한번 등판한 상황이었다... 결국 Maness는 Wallace에게 안타를 맞고 리드를 내준다.

  • Mujica는 지난 5경기 연속 등판, 최근 7일간 6경기에 등판한 상황이었다. 근데 8회엔 여지없이 Rosenthal이 올라왔다. (조금만 융통성이 있었다면 8회엔 Siegrist/Butler/Choate 조합, 9회엔 Rosie로 마무리를 했었어야 했으며, 상대의 8-9-1번을 상대하는 순서였다). 그리고 9회에는 힘 하나는 확실히 있는 상대 중심타선을 상대로 최근 피홈런이 많이 늘어난 Mujica가 6경기 연속으로 등판했다.

  • 9회에는 Natural SS를 투입해서 수비를 강화하려는 시도가 있었고, Kozma가 경기에 투입되었다. 그런데 그 와중에 경기 내내 유격수로 뛰던 DD를 9회에 가서야 3루로 옮겼는데, DD가 Freese보다 수비가 낫다고 해도 경기 막판에 저렇게 쓸데없는 혼란의 여지를 만들어주는 것은 이해할 수가 없다. 3루로 옮겨간 DD가 그다지 어렵지 않은 타구를 처리를 못하면서 블론 위기를 초래했다.

  • 9회에 추가점을 냈으면 충분히 Mujica 사용을 피할 수도 있었다고 본다. DD가 고의사구로 나간 2사 1,2루 상황에서 8번 Tony Cruz가 타석에 들어섰고, 대기 타석에는 Beltran이 나왔다. 댓글에서 lecter님이 언급하셨지만, Beltran을 쓸거면 그냥 써야지, 설마 Tony Cruz가 출루할 것으로 기대하고 저런 짓을 한건지? 로스터에 포수가 3명 들어있다는 점을 전혀 활용하지 못한 결정으로, Beltran을 Cruz 자리에 대타로 쓰고 9회에는 Rob Johnson이 공을 받게 했어도 되었다. 결국 대기 타석에 Beltran을 보고 바짝 긴장한 Cisnero가 Cruz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면서 추가점은 물건너갔다.

  • 이 경기는 전반적으로 Matt Carpenter의 영웅 본능이 아니었으면 소위 "애만 쓰고 걍 발리는 경기"였다고 보며, 심지어 역전 이후에도 MM의 허술한 경기 운용은 상대에게 꾸준히 기회를 주었으나, Astros와 Cardinals의 어쩔 수 없는 전력차 때문에 최악의 결과는 피한 것으로 생각한다.

 

 Pirates가 컨텐더 팀 A's를 상대하는 사이 2승을 챙기고 지구 1위도 수성했으니 이번 시리즈의 소기 목적을 달성했다고 본다. Shelby Miller는 이번 등판을 끝으로 (큰 이변이 없는 한) 전반기를 Cardinals 투수들 중 가장 먼저 마감하게 되었는데,  긴 휴식 기간동안 충분히 쉬고 전반기 막판에 보여준 불안한 모습을 씻어주길 바란다.


 

막판에 힘이 부치는 듯한 Shelby Miller

Miller's Last 5 Games

 

Rk Date Opp IP H R ER BB SO HR ERA Pit
13 Jun 12 @ NYM 6.0 5 4 4 0 10 2 2.21 96
14 Jun 17 CHC 5.0 2 0 0 2 5 0 2.08 83
15 Jun 22 TEX 5.2 8 4 4 1 5 2 2.35 90
16 Jun 28 @ OAK 1.2 6 5 5 2 0 0 2.79 61
17 Jul 3 @ LAA 6.0 5 2 2 2 6 1 2.80 102
99.2 83 33 31 24 107 9 2.80
Provided by Baseball-Reference.com: View Original Table
Generated 7/11/2013.

Shelby Miller의 전반기 마지막 5경기: 24.1IP 26H 15ER, ERA 5.50, 7BB 26K, .265/.314/.459
 

Series Preview: Cardinals vs     Cubs    
 성적

        Cardinals     55 34패 (NL Central 1위) Run Differential +42
              Cubs       40
 49패 (NL Central 4위, GB 14.0Run Differential -12

 


※ 2011년 상대전적 10승 5패 Cardinals 우위 (Run Differential +20)

※ 2012년 상대전적 10승 7패 Cardinals 우위 (Run Differential +33)

※ 2013년 상대전적 4승 2패 Cardinals 우위


Cardinals 경기 관전 하기에 가장 좋은 구장, Wrigley Field에서 전반기 마지막 시리즈가 펼쳐진다.  Cubs는 지난 번 대결만해도 리그 최약체다운 경기력 (6월 20일경) 을 보이며 우리에게 시리즈 전적 1승 3패로 완패했는데, 그 이후 오묘하게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Pirates와의 홈 3연전을 승리로 이끈데 이어 Angels를 상대로까지 시리즈를 나눠 가지는 등 최근 11승 7패를 거두고 40승 고지를 밟았다.

 

상대 에이스 Jeff Samardzija는 피해가는 일정이지만, 그를 제외한다고 하더라도 Cubs 로테이션은 생각보다 강하다. 특히 최근 트레이드 시장에서 선발 최대 매물로 주가를 높이고 있는 Garza를 필두로, (아주 서서히) 스탯이 원상복귀를 하고 있는 Edwin Jackson과 커리어 최고 시즌을 보내고 있는 Travis Wood 등이 포진한 이 팀 선발진은 Cubs를 결코 만만한 상대로 분류할 수 없게 만든다. Cubs 투수진은 최근 6경기에서 16실점 (경기당 2.7실점)밖에 허용하지 않고 있는데, 허접한 FIP와 무려 82.8%의 잔루율에 기인해 조금은 Inflated된 수치이긴 하지만, 실점을 최소화한다는 측면에서 이 팀 투수진이 최근 분명 효과적인 피칭을 해온 것은 사실이다.

팀 ERA 순위 (지난 2주간)

1위 Rays 2.27

2위 Pirates 2.46

3위 Reds 2.77

4위 Athletics 2.78

5위 Cubs 3.02 (LOB 82.8%, FIP 4.39)

...

18위 Cardinals 4.09 (LOB 69.7%, FIP 3.65)

 

어느덧 슬라이더에만 의존하는 Replacement Level 투수로 전락한 E-Jax를 상대하는 1차전, 양팀 Spot-Starter들간의 쇼다운이 펼쳐진 2차전, 두 경기 모두 충분한 승산이 있지만, Westbrook이 워낙 들쑥날쑥하기에 도저히 믿음이 가질 않는다. 특히 Mujica가 최근 8일간 7경기에 등판한 상태에, Rosenthal이 어제 경기에서 19구를, Maness는 50구 가까이 소화한 상태이다. Cubs는 어제 경기에서 Angels에게 13:2로 대패하는 바람에 패전조 2명으로 경기를 끝냈고, 승리조 투수들은 모두 싱싱한 상태이다. 1,2차전의 투수 매치업상 도저히 투수전이 될 것 같지는 않으니, 아예 득실차 조작단을 출동시키지 않으면 접전에서 승리할 것 같지는 않다.

상대 홈에서 상대할 Matt Garza와 Travis Wood는 둘다 껄끄러운 투수들이며, 특히 두 투수 모두 최근 페이스가 무척 좋다.  어려운 경기가 될 3차전에서 어떻게든 Garza를 상대로 최대한 버텨보는 것이 열쇠로,  2승 2패의 스플릿을 예상한다.




Probable Starters
(
미국시간)


7/11                             Edwin Jackson  (5-105.50 ERA) vs  Jake Westbrook (5-3, 2.78 ERA)

7/12                          Carlos Villaneuva  (2-4, 3.39 ERA)  vs  Joe Kelly (0-3, 4.15 ERA)

7/13                                         Matt Garza (5-1, 3.22 ERA) vs  Lance Lynn  (11-3, 3.67 ERA)

7/14                                    Travis Wood  (6-6, 2.69 ERA)  vs  Adam Wainwright (12-5, 2.30 ERA)

 

  • 1차전 Westbrook은 Cubs 전을 앞두고 늘 불안한데, Marlins 전처럼 스트라이존 구석 구석에 싱커만 뿌려댄다면 어느 정도로 실점 관리가 될테지만, DL에 다녀온 후 Westbrook은 매 경기 널을 뛰고 있다. 이런 Inconsistency는 Westbrook이 End-of-Rotation용 옵션 이상의 무언가가 될 수 없는 큰 이유인데, 이번 등판은 교과서적인 싱커 구사를 보여준 Marlins 전보다는 어찌어찌 꾸역꾸역 막아내는 Astros전에 가까울 것으로 예상한다. 지난 Marlins 전에서 투구 메카닉에 변화를 준 것이 먹혔다고 하는데, 이번에도 효과적인 피칭을 기대해본다.

  • Edwin Jackson은 희한하게도 올 시즌 틈만나면 죽을 쑤면서도 Pirates전에서 유난히 호투 중이며 (이 부분은 감사), 지난 Pirates 전 위닝 시리즈도 Jackson의 뜬금 호투 덕에 가능했던 일이었다. 최근 6경기 4승 2패 평균자책 4.15로 시즌 초에 비해서는 안정적이지만, 여전히 규정이닝을 채운 투수들 중 최고 평균자책(5.50)과 최악의 잔루율 (61.5%) , 그리고 결정적으로 패스트볼의 Pitch Value (투구가치)가 -12.8로 리그 내 꼴찌를 기록중이며, 패스트볼 피안타율이 .325, 피OPS가 .888에 이른다. 구속 하락이 있긴 했지만 (93.4 --> 92.9) 이 정도의 몰락을 초래할 정도는 아닌데, 필자는 투구 메카닉 문제로 인한 커맨드 불안을 의심해본다....각설하고, 타자들이 작정하고 슬라이더만 커트해내면서 패스트볼을 기다리면 무리없이 끌어내리고 타격전으로 갈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널을 뛰는 Westbrook's Game Log (DL에서 복귀 후)

 

Rk Date Opp Dec IP H R ER BB SO HR HBP ERA Pit Str GB FB LD
7 Jun 14 @ MIA L(2-2) 5.0 8 5 3 1 0 0 1 2.05 92 58 16 6 5
8 Jun 19 CHC W(3-2) 7.0 2 1 0 3 2 0 1 1.76 96 60 15 4 1
9 Jun 25 @ HOU W(4-2) 6.0 4 4 4 2 3 1 0 2.21 84 47 10 9 5
10 Jun 30 @ OAK L(4-3) 4.0 10 6 6 2 3 1 0 2.95 83 53 7 11 6
11 Jul 5 MIA W(5-3) 7.0 3 1 1 0 0 1 1 2.78 86 57 20 4 3
68.0 66 26 21 26 27 3 4 2.78
Provided by Baseball-Reference.com: View Original Table
Generated 7/10/2013.

 

  •  2차전은 양팀의 땜빵 5선발간의 대결인데, 역시 선발 투수들 간의 역량보다는 타선의 집중력 및 불펜간의 싸움으로 승부가 날 것으로 본다. 시즌 초 선발진에서 깜짝 활약을 해주다가 5월에 불펜으로 돌아갔었던 Villanueva와 맞대결인데, Scott Feldman의 이적 이후 다시 로테이션으로 복귀해 일단 첫 경기였던 Pirates 전에서는 4이닝 1실점으로 잘 던지며 성공적으로 복귀했다. 다만 아직 선발투수로 충분히 Conditioning이 되지 않은 상태인지라, 투구수 85~90개 선에서 바뀔 가능성이 높으며 (지난 등판에서는 69개에서 교체되었다), Kelly가 더 잘 던지지는 못할 지라도 더 오래 견뎌주긴 할 것으로 본다. 1차전에서 E-Jax를 얼마나 빨리 끌어내리고 불펜을 소모하는지가 2차전 경기 양상에도 큰 영향을 줄 것이다. 
     

  •  3차전의 Garza와 Lynn의 대결은 팽팽하고도 어려운 경기가 예상된다. Garza는 부상 복귀 이후 Cubs가 바라는 대로 묵직한 구위 + 삼진능력 + 내구성을 매 경기 과시하며 많은 바이어들에게 "렌탈의 유혹"을 던지고 있다. 구매만 해주신다면 컨텐더님을 위해 2달간 150이닝이라도 던질 기세로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기에, 영 껄끄러운 상대이다. (물론 최근 상대한 5팀은 Oakland를 제외하면 모두 약팀이었다) 

  • 풀타임 2년만에 통산 30승을 올린 Lance Lynn은 시즌 초에는 Garza가 부럽잖았지만 여름이 다가오면서 페이스가 많이 떨어졌었는데, 그나마 지난 Marlins 전에서 투심, 커터 등 평소 실험하던 구종들이 먹혀들어가면서 어느 정도 리바운드에 성공했다. 안 그래도 최근 6경기에서 피안타율 0.262, LD% 28%로 시즌 초에 비해 많이 맞아가던 차라, 구질 레퍼토리에 성공적인 변화를 줄 수 있다면 희소식이다. 다만 지난 경기 상대인 Marlins에 비해 Cubs 타선이 더 생산력이 있으며, 상대 투수 Garza 역시 최근 Lynn이 상대했던 투수들 중 가장 강력하다.

Matt Garza 최근 5경기 4승 무패 ERA 0.97 37IP 4ER 24H 8BB 34K .180/.238/.286 

 

Rk Date Opp Dec IP H R ER BB SO HR ERA Pit GB FB LD
6 Jun 16 @ NYM 7.0 3 0 0 2 5 0 4.98 107 8 11 3
7 Jun 21 HOU W(2-1) 8.0 4 1 1 2 8 1 4.25 98 12 7 3
8 Jun 27 @ MIL W(3-1) 7.0 8 1 1 1 10 0 3.83 101 5 13 6
9 Jul 3 @ OAK W(4-1) 8.0 4 1 1 3 5 1 3.45 114 5 18 7
10 Jul 8 @ CHW W(5-1) 7.0 5 2 1 0 6 1 3.22 102 8 12 6
64.1 51 24 23 18 58 8 3.22
Provided by Baseball-Reference.com: View Original Table
Generated 7/11/2013.

 

  • Garza의 트레이드진행이 사실상 "시간문제"가 될 것으로 어느 정도 좁혀졌기에 이 등판이 Garza의 Cubs 유니폼을 입고 던지는 마지막 등판이 될 수도 있겠다. 물론 이번 등판 전에 Garza가 트레이드될 가능성도 여전히 열려있는데, 그럴 경우는 AAA에서 Chris Rusin이라든가하는 꼬꼬마를 콜업하지 않을지.



  • 4차전은 일정을 바꿔서 전반기 마지막 경기까지 등판을 하게 된 Wainwright과 Travis Wood의 대결인데, 사이영상에 도전하는 팀의 에이스 Waino가 한 경기라도 더 등판하는 것이 (그것도 비교적 약체팀 상대로) 묘하게 반가우면서도 안타깝다. 시즌 끝까지 디비전 타이틀 레이스가 치열할 것이기에 Wainwright이 마지막까지 체력안배를 했으면 하는 우려가 들다가도, 어찌 생각하면 이런 경기들을 시즌 중반에 다 잡아줘야한다는 생각도 든다. 어찌되었든 전반기 마지막 경기는 이번 시즌에만 벌써 3번째 상대하는 좌투수 Wood와의 대결인데, 두 차례 등판 모두 Wood는 7회까지 버티면서 제 할 몫을 다하고 내려갔었다 (첫 경기 6.2이닝 8K 1실점, 두번째 경기 7이닝 7피안타 3자책점)

 



  • Travis Wood의 올 시즌 성공요인은 크게 1) 우타자 상대로 슬라이더 구사를 시작했는데 먹힌다는 점, 2) 별 특징없는 포심 대신 커터 비중을 늘렸더니 피홈런이 크게 줄었다는 점, 3) 릴리스 포인트를 새로 찾았는지 지금 던지던 구종들이 구속증가 없이 훨씬 정타가 덜 나오고 있다는 점이다. 우타자 상대로 거의 던지지않던 슬라이더를 던지기 시작하니 타자들은 이제 Wood의 커터, 체인지업, 슬라이더에 모두 대비를 해야하는 부담을 안고 그를 상대하게 되었다. Wood의 삼진률이나 헛스윙 유도율은 사실 그가 찍고 있는 성적에 비하면 (커리어 수치에 비해) 큰 폭으로 증가하지 않았으며, Walk Rate도 소폭 하락했을 뿐이지만, 그가 우타자들 상대로 기록하고 있는 .270의 wOBA는 리그 전체에서 19위에 랭크되어 있으며, 이 수치는 우투수인 Mat Latos보다도 낫다.

  •  우타자 위주의 우리 라인업 입장에서는 이렇게 까다로운 투수로 발전한 Travis Wood가 굉장히 부담스럽다. Wainwright이 득점지원을 크게 기대하지않고 "내가 에이스다" 모드로 버텨준다면 기대해볼만한 경기지만, Wood를 두들겨서 끌어내리기는 힘들 것이라고 생각한다. Wood는 정규시즌이 개막한 이후로 단 하루도 ERA가 2.85 이상으로 올라가 본 적이 없을만큼 꾸준하게 잘 던지고 있다.


Chicago Cubs - Projected Lineup

1

3B

Luis Valbuena

2

SS

Starlin Castro

3

RF

Nate Schierholtz

4

LF

Alfonso Soriano

5

1B

Anthony Rizzo

6

CF

Ryan Sweeney

7

C

Wellington Castillo

8

2B

Darwin Barney

9

RHP

Edwin Jackson

 


Players to Watch

Joe Kelly

Joe Kelly가 이번 등판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가 이 팀의 데드라인 어프로치에 생각보다 많은 영향을 끼칠 수 있다. Kelly에 대한 기대치는 Spot-Starter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며, 누구도 Kelly를 이 로테이션의 장기적 대안으로 보지는 않을 것이다. Secondary pitch들이 몹시 들쭉날쭉한 이 젊은 투수가 올 시즌 3번째 등판에 나서서 갑자기 엄청난 피칭을 할 것으로 기대하지도 않는다.  

하지만 Kelly가 작년 여름처럼 5선발로 버텨줄 수 있는 기량을 보여줄 수 있을지 여부에 따라,  Cardinals가 "선발 로테이션 강화"라는 당면과제를 접근하는 방법이 달라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Kelly의 작년 여름 꿀같은 활약은 시즌 막판 Lance Lynn의 성공적인 복귀까지 시간을 크게 벌어줬으며, 결국 Mujica 수혈이라는 신의 한 수에도 원동력이 된 바 있다. 또한 마이너에서 Carlos Martinez나 Tyler Lyons, John Gast 등 Kelly의 자리를 대체할 선수들이 후반기를 노리고 있기에, 이번에 받은 기회를 잘 살려서 본인의 가치를 증명해주길. 지금 Kelly의 ML 로스터 자리는 결코 견고한 편이 아니다.

Alfonso Soriano

Soriano는 최근 11경기에서 45타수 18안타 8홈런 17타점으로 한창 불타오르고 있으며, Cubs 입장에서는 Soriano가 이렇게 알아서 자기 PR을 해주고 있으니 그저 반가울 따름이다. 이번 주에만 홈런 5개에 멀티홈런 경기가 2차례나 있었기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Soriano를 받치고 있는 Rizzo가 여전히 무섭고 Schierholtz도 조심해야 하지만, Cubs의 타선은 여전히 Marlins나 Mets만큼이나 구멍이 많다.

 Soriano vs. Cardinals

PA H 2B 3B HR RBI BB SO BA OBP SLG OPS
Adam Wainwright 47 11 6 1 0 2 5 10 .262 .340 .452 .793
Jake Westbrook 35 3 0 0 0 1 2 4 .091 .143 .091 .234
Lance Lynn 19 6 1 0 0 1 0 8 .316 .316 .368 .684
Joe Kelly 4 1 0 1 0 2 0 0 .250 .250 .750 1.000
Total 116 23 7 2 0 6 7 24 .211 .259 .312 .571
Provided by Baseball-Reference.com: View Play Index Tool Used
Generated 7/12/2013.



 

Miscellaneous

포스팅 완료 직후에 뉴스가 떠서 확인해보니, Skip님의 예언대로 Michael Blazek이 강등되고 Carlos Martinez가 올라왔다. 당초 Memphis 경기에서 선발 등판 하기로 되어 있었는데, 콜업을 받고 바로 시카고로 이동했다고 한다. Salas가 올라올 줄 알았는데 의외로 C-Mart가 생각보다 일찍 콜업이 되었는데, Kelly가 선발 등판을 하면서 스윙맨 자리가 비어있기에 그 자리를 메꿔줄 것으로 보인다.

 

 

Go Birds! 


by Doovy


Posted by Doovy+
:

by 주인장.


사실은 6월말부터 엄청 바빠져서, 요즘 잠도 제대로 못 자고 있다. -_-;; 이번에도 조금 부실한 프리뷰가 될 것 같아 미리 양해를 구하고자 한다. 올스타 브레이크 무렵이 되면 좀 나아지지 않을까 기대하는 중...


Marlins Series(Home) Recap

(미국시간)

7/5 Cardinals 4, Marlins 1

7/6 Cardinals 5, Marlins 4

7/7 Cardinals 3, Marlins 2


이 시리즈가 시작될 무렵에는 솔직히 비관적인 느낌이었다. Cards는 계속해서 DTD를 시전중이었던 반면, Marlins는 6월 이후 16승 8패로 무려 .667의 승률을 기록하며 기세를 올리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명불허전의 도깨비팀 Cards는 그렇게 "핫"하던 Marlins를 스윕해 버리고 말았다. 2차전의 워크오프는 솔직히 상대의 실수로 얻어걸린 거나 마찬가지였지만, 어쨌든 3경기 모두 3점 이내의 접전이었고, 이를 모두 승리했다는 것은 칭찬해줄 만 하다. 특히 장기인 그라운드볼 유도를 유감없이 보여준 Westy의 1차전은 꽤 인상적이었다.



Series Preview: Cardinals vs Astros

팀 성적

Cardinals 53승 34패 .609 (NL Central 1위, 0.5 게임차) Run Diff. +122

Astros 32승 57패 .360 (AL West 5위) Run Diff. -133


이번 시리즈는 Houston Astros와의 홈 2연전이다. 지난번 원정 2연전은 스플릿으로 끝났는데, 이번엔 홈이기도 하니 스윕을 노려야 하지 않을까? 명색이 메이저리그 최고 승률, 최고 득실차 팀과 최저 승률, 최저 득실차 팀의 대결인데...


어제 해적떼가 Athletics에게 2-1로 패한 덕분에, Cards는 현재 반 게임 차로 중부지구 단독 1위에 올라 있다. 해적떼가 A's와 두 경기를 더 치르는 동안 우리는 Astros를 상대하는 스케줄이니 여기서 무조건 게임차를 더 벌려야 할 것이다. 한편, Reds도 어제 Brewers에게 덜미를 잡혀서, Reds와는 4게임 차이이다. 이런 상태가 다음주 정도까지 지속된다면, Jocketty가 뭔가 또 지르지 않을까 싶다.



Probable Starters


Game 1: Adam Wainwright vs Bud Norris         7/9 20:15 ET (7/10 9:15 KST)

Game 2: Shelby Miller vs Jordan Lyles           7/10 20:15 ET (7/11 9:15 KST)


1차전은 Wainwright와 Norris가 각각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Waino는 18경기에서 벌써 133.2 이닝을 기록, 이대로 가면 커리어 하이를 찍을 기세이다. 이대로 Cards가 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면, 거의 2011년 Carp에 가까운 이닝수를 기록할 듯. 그다지 좋은 투구폼을 가진 투수도 아니고, TJ 수술 전력에다가 나이도 조만간 32세가 되는 마당에, 이런 중노동은 좀 우려되는 면이 있다. 해적떼와 빨간 녀석들에게 숨가쁘게 쫓기고 있는 마당에 그런 것을 신경써주기가 어렵긴 하지만... 상대 선발 Bud Norris는 예전부터 우리를 만나면 Chuck Norris로 변신하는 골치아픈 녀석인데, Astros가 AL로 옮겨간 덕분에 올 시즌에는 이번이 처음이자 마지막 대결이다. 그동안 우리를 상대로 해 오던 가락도 있는 데다가, 마침 올해 3.22 ERA, 3.50 FIP로 데뷔 이후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어서, 점수 내기가 쉽지 않을 것 같다. 결국 또 Waino를 믿어 보는 수밖에 없겠다. 미안해... -_-;;;


2차전은 Miller와 Lyles 두 90년생 투수의 맞대결이다. 그러고보면 2011년에 이미 15번이나 메이저리그에서 선발 등판한 Lyles는 무척이나 빨리 메이저에 데뷔한 셈이다. 작년, 재작년에 워낙 별로였고, 팀도 허접하다 보니 이제 거의 잊혀진 존재가 되었지만, 사실 Lyles도 마이너 시절에는 꽤나 주목받던 유망주였다. 메이저리그 3년차인 올해가 되어서야, 비로소 포텐셜이 터지는 모습이다. 92마일의 패스트볼에 2.66 BB/9의 안정된 컨트롤, 그리고 51.9%의 뛰어난 그라운드볼 비율을 자랑하는 까다로운 투수이다. 역시 점수를 많이 내기가 힘들 것으로 보인다. 다행히 Astros의 타선은 K/PA가 무려 25.3%에 달하고, SwStr%이 11.6%이나 될 만큼 선풍기질이 심하므로, Miller가 늘 하던대로 포심으로 찍어누르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 장담까지는 아니더라도 충분히 기대할 만한 경기라고 본다.



Statistics


스탯은 Fangraphs를 참고하였으며, 인터리그이므로 순위는 MLB 30팀 중에서의 순위를 표기하였다.


Astros의 팀 스탯은 그야말로 참담하다. 타격/투수 스탯은 말할 것도 없고... 심지어 주루나 수비조차도 우리보다 나쁠 정도이다.



Player to Watch


울 팀 선수는 생략. Yadi의 무릎은 다들 아시는 이야기이고... 사실 Kelly가 또 그렇게 그저 그런 투구를 하면 조만간 CMart가 올라올 거다 뭐 이런 줄거리의 이야기를 할까 했는데, 이 시리즈에 Kelly가 등판하지 않는 관계로 그 이야기는 안 하기로 했다. ㅎㅎ


Astros 타선은 Jason Castro(12 HR, 270/331/480, 121 wRC+)와 Chris Carter(17 HR, 228/321/463, 115 wRC+) 정도를 제외하고는 그다지 위협적인 타자가 없다. 물론, Jose Altuve는 여전히 좋은 컨택 능력과 도루 능력을 갖추고 있어서, 항상 요주의 대상이다.



Miscellanies


Ty Wigginton이 결국 방출되었다. 그래도 2년 계약이니 올해는 그냥 끌고가고 연말쯤 버리지 않을까 싶었는데, Mo가 생각보다도 일찍 결단을 내렸다. 일단은 무릎이 안좋은 Yadi를 고려하여 Rob Johnson이 콜업되었는데, 올스타 브레이크 무렵에는 로스터 정비에 들어갈 듯 하다. AAA에서 내야수를 올리자면 Jackson 정도인 것 같고... Wigginton이 원래 맡고 있었던 우타 대타감을 찾으려고 한다면, 트레이드 시장을 뒤져봐야 할 듯.



Go Cardinals...!!!

Posted by FreeRedbir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