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nor League Re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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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침내 Tommy Pham이 승격되었습니다. 2010년 A+서 127 wRC+, AA로 승격후 38경기서 169 wRC+로 맹활약 해 '우리도 tool guy 외야수 하나 가져보나!' 기대를 안겨주었지만, 정말 오만가지 부상으로 2년을 날리고 이제서야 AAA 맛을 보는군요. power, speed, defense, 어느 tool을 놓고 봐도 sugar shane보다 나은 fourth outfielder로 자리잡을 수 있는 녀석인데, 뭣보다 시즌 끝까지 건강히 AAA에서 생산적인 모습 보여줄 수 있을지부터 증명해야겠습니다.

  • Sam Freeman이 소리없이 반등 중입니다. 4월 한달간 8.03 ERA로 크게 부진했던 Freeman은 6월 들어 16이닝 연속 무실점, 9.56 K/9, 5.06 BB/K, 20.2 OSwing%(4월 9.4%)로, BB가 많은 것이 다소 흠이긴 하지만 빠르게 자리를 잡아가는 모습은 분명 긍정적입니다. 겨울 내 잘 안먹히던 slider를 버리고 knuckle curve를 새로 익혔는데, 점점 손에 익어가는게 호투 원인 중 하나라 하구요. Jenkins, Tui 등과 함께 팜 시스템 내에서 가장 운동신경이 좋은 선수 중 하나로 꼽히는 Freeman은 TJS후 구속을 끌어올리는데 성공하며 93-95mph의 fastball을 던지고 있으니, knuckle curve가 잘 장착된다면 좋은 LOOGY 옵션으로 확실히 거듭날 수 있을겁니다.

  • Butler와 Blazek에 이어 Springfield 마무리 자리를 이어받았던 Deryk Hooker가 승격했습니다. AA에서 37.1 ip, 2.13 fip, 10.85 k/9, 1.45 bb/9, 48.4 gb%로 맹활약중이었죠. 2년 전 우리 유망주 랭킹 NO.10을 차지했을 만큼 촉망받던 선수 였는데, 약물, 잦은 부상(심지어 자다 일어났더니 어디 부러져서 오고 그랬습니다), 마운드 위에서 산만한 모습을 코칭스탶에게 자주 지적받는 등 2년간 아주 개판이었다가 불펜 전향 후 다시 제 궤도에 접어들었네요. 
  • 이미 다들 아시겠지만 발목부상이 재발한 Oscar Taveras가 DL에 올랐습니다. 이번에는 100%될 때 까지 경기 출장 안시킨다 하구요. 이상하리만큼 부진중인 Eric Fornataro도 같은 날 시즌 2번째 DL에 올랐는데, 올해는 버리는 셈 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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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mmy Pham의 빈자리를 메꾸기 위해 Stephen Piscotty가 승격했습니다.

  • 작년 드래프트 3라운더 좌완 Tim Cooney가 꽤 괜찮은데요. Cooney는 8경기 선발 등판 4.53 ERA, 2.92 FIP, 8.67 K/9, 1.58 BB/9으로 괜찮은 bottom line starter가 될 수 있을꺼란 팀의 기대에 100% 부응하고 있습니다. 6-3/195lbs의 좋은 체격조건을 갖춘 Cooney는 low 90s fastball과 쓸만한 changeup, 그리고 curve와 cutter를 구사하며, Gast와 비교해 changeup은 떨어지지만 구속은 좀 더 높게 나오고, 무엇보다 curve의 완성도가 상당히 빠르게 올라오고 있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받고 있습니다. 생각보다 훨씬 좋은 curve를 던지는 Blazek도 그렇고, AA 투수코치 Randy Niemann이 curve 가르치는데 일가견이 있는 걸까요?

  • Jordan Swagerty는 GCL 2번째 등판서 1 IP 1 H, 2 K를 기록했습니다. 겨우 1-2이닝 던지면서도 계속 선발로 등판시키고 있지만, Goold에 따르면 올시즌 불펜으로 활약할 예정이라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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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월 .167/.312/.233으로 최악의 부진을 겪은 Colin Walsh는 6월 들어 .346/.442/.531로 확실히 반등하는 모습입니다. 오늘까지 도합 .272/.372/.409, 4 HR, 124 wRC+인데, 비록 작년같은 미친 성적을 재연하진 못하고 있지만, Roger Dean 홈구장 쓰는 FSL 1년차치고 이정도면 나쁘지 않은 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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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주에 State Collge가 속한 A-레벨 NYP 리그가 개막했지요. 몇몇 주목해볼 만한 선수들을 소개해볼까 합니다.

  • Victor De Leon: 6-2/190lbs의 체격에 평균 94-96mph의 좋은 fastball을 던지는 RHP로, 지난 1-2년간 low minor에서 raw talent로 제법 많은 조명을 받았던지라 많은 분들에게 친숙한 이름입니다. 지난시즌 Johnson City에서 뛰며 secondary pitches와 command부분에서(여전히 BB/9은 4.0 선이었습니다만) 한단계 성장했다는 평이었고, 또한 5.36 K/9을 8.53까지 끌어올리며 자신의 위력적인 fastball을 비로소 확실히 이용할 줄 아는 모습도 보여주었죠. 지난시즌 출장한 10경기 모두 선발이었는데, 올 State College에선 불펜투수로 출장중인데요. 아직 이것이 완전한 불펜전향을 의미하는지는 밝혀진 바 없습니다. mid 90s fastball과 curve or slider 콤보로 일찍부터 불펜에 정착시키는 것도 나쁘진 않겠네요. 어느쪽이건 이번 시즌은 제구력 발전이 최대과제입니다.
  • Juan Bautista: 2010년 중남미에서 건너온 녀석들 중 Carlos Martinez 다음으로 주목받던 투수입니다. 우완으로 구속은 88-91mph에 머물지만 movement가 좋은 fastball과 Brent Strom으로부터 organization 내 투수들 중 감히 가장 좋은 수준의 changeup이라 평 받은 훌륭한 changeup, 그리고 curve를 구사하죠. State College 개막전 선발로 등판했을 만큼 기대가 큰데, 지금까지 보여준 모습은 딱 Richard Castillo clone이네요. 93년생이니 좀 더 두고봐야겠지만, 개인적으로 큰 기대 안하고 있는 녀석입니다. 뭐 이렇다 할 특색이 없는지라. 5-11로 체구도 작은 편이에요.

  • Mitch Harris: 기억하시는 분들 있으실겁니다. 해군사관학교 출신으로 2008년 드래프트 13라운더 RHP Mitch Harris가 마침내 5년간의 복무를 마치고 팀에 합류했습니다. 드래프트 당시 대학 시니어 투수들중 최고로 꼽힐 정도로 재능을 인정받았지만, 2010년과 2012년 2차례 early release를 거절 당하며 이제사 합류하게 되었죠. 한때 최고 94mph의 fastball과 좋은 cutter, slider, changeup을 구사하고 good command와 plus makeup을 자랑하던 예비역 중위 Harris는, 올 봄 80mph 초중반의 fastball로 아직 갈 길이 멀어보였으나, 현재 80mph 후반대까지 구속을 끌어 올렸고, 시즌 종료 시점까지 low 90s fastball을 회복할 수 있도록 차근차근 프로그램을 진행중이라 합니다. 5년간 마운드에 오르지 않았던 투수에게 많은 것을 기대하긴 힘들겠지만, 그저 묵묵히 응원해주고 싶은, 사연 있는 선수라 한번 써 봤습니다.

  • Carson Kelly: Kelly에 대한 별다른 설명은 필요 없을 것 같고, astros의 Carlos Correa나 dodgers의 Corey Seager같은 94년생들이 midwest league에 성공적으로 정착한 가운데, Kelly녀석도 이번에 배치된 NYP 리그에서 만큼은 성적으로 자신의 진가를 보여줘야겠죠.
  • Bruce Caldwell: 2012 드래프트 15라운더로, 당시 Junior College에서 200여 타석 .444/.520/.829, 15 HR, 15 SB, 33/18 BB/K라는 게임에서나 나올법한 성적을 기록한 91년생 좌타 2루수입니다. 작년 Johnson City에서도 44경기 .304/.361/.520이란 좋은 성적 거두었구요. 방망이 하나는 확실히 쓸만하다는게 중론입니다. 올해 scout.com에서 State College Spikes를 취재하는 beat writer도 이녀석의 타구는 그게 어떤 결과가 되든 하나같이 예사롭지 않다며 호평하더군요.

  • Ronald Castillo: 6-5, 200 lbs의 당당한 체격과 깔끔한 스윙을 바탕으로 감히 cleanup hitter potential 코너외야수로 주목받아 왔지만, 지난 2년동안 Johnson City에서 100여 경기를 소화하며 꼴랑 홈런 2개에 그치고 말았죠. 올해도 고작 8경기 치뤘을 뿐이지만 쓸데없이 타율만 높지 XBH는 2루타 1개가 고작인데, 이번 시즌마저 별다른 발전을 못 보여주면 그냥 이렇게 사라질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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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번엔 rookie레벨 Johnson City 입니다.

  • Luis Perdomo: 추억의 인물인 Anthony Reyes와 맞트레이드 되었던 Luis Perdomo와 동명이인인데, 공교롭게도 그녀석의 사촌동생입니다. 93년생 RHP로 90mph 초반대 fastball과 solid한 breaking ball을 던진다 알려졌구요. 사실 별다른 정보는 없지만 지난시즌 DSL Cardinals 최고투수였던지라 먼저 꼽아 봤습니다.
  • Alexander Reyes: 작년 international scouting 최대어입니다. 거진 1m에 가까운 돈을 퍼주고 잡은 RHP로, 7월 1일 international signing review에서 자세히 다뤄 볼 예정인데요. 미리 짧게 소개하자면, 94년생에 체격조건(6-3, 185lbs) 좋고, 평균 91-93mph, 최고 95mph의 fastball과 12-6 hard curve, 그리고 현재 가장 발전에 공을 들이고 있는 changeup을 구사하고 있다, 정도 되겠습니다. 영어도 아주 능통한지라(미국서 태어났고, 또 오래 살았습니다) 야구 외적인 면에서 적응도 필요 없다는 것 역시 장점이 되겠군요. 첫 경기 잔뜩 긴장해 overthrow하다 2.1 IP 난타당하고 내려왔는데, 6.27 오늘 선발등판해서 6 IP, 1H, 1BB, 11K(!)로 자신의 진가를 확실히 선보였습니다. 감히 이 팀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선수로 꼽고 싶네요.

  • Fernando Baez: 포수로 입단하였다가 작년부터 투수로 보직을 변경한 92년생 6-1/190lbs의 우완 불펜투수입니다. 최고구속 95-6mph까지 나온다는군요. 올 EST에서 가장 빠른 공을 던지는 투수 중 하나였습니다. 포수에서 투수로 보직 변경한 투수들 성장시키는덴 또 이 팀이 일가견이 있지요.

  • Steven Bean: 다들 아시는 작년 드래프트 1라운더 Bean입니다. 그간 훈련도 많이 했고, 작년보다 훨씬 신체적, 정신적으로 준비된 상태로 시즌을 맞이한다 이야기하던데, 기대 좀 해보죠.

  • Kenneth Peoples-Walls: 2011년 4라운더 유격수로, 유독 유격수 뽑는데는 재능이 없던(뭐 정확히 말하면 못 뽑고, 못 키운거지만) Jeff Luhnow의 마지막 유산입니다. 전형적인 raw tool guy인데, 지난시즌까지 2년 내내 삽질만 하다 마지막 달에 .923 OPS를 기록하며 살짝 반등의 여지를 마련하더니, 이번 EST에서도 날아다녔고, 고작 5경기지만 현재 Johnson City에 배치되어서도 쓸만한 똑딱질 이어가고 있습니다. 나름 컨택에는 좀 눈을 떠 가는걸까요?

  • Lance Jeffries: 로컬 출신 2011 드래프트 10라운더입니다. 드래프트 당시 몇몇 scout들에게 Ron Gant without power라 평 받을 정도로 가능성을 크게 인정받았고, 부족한 power마저도 일정수준 이상으로 충분히 성장할 수 있으리라 기대받았던 tool guy인데요. 입단 이후 꾸준히 높은 BB%를 유지하고 있고, 또 빠른 발을 이용해 많은 도루를 성공시키고 있지만, 여전히 변화구 공략에 크게 애를 먹으며 30%를 웃도는 K/9%과 컨택능력에 큰 약점을 드러내며 좀처럼 성장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93년생으로 드래프트 시점에 가장 어린 선수 중 하나였을 만큼 아직도 어린 편이니, 좀 더 두고볼 생각입니다.


Posted by skip55
:

by Doovy


Rangers Series Recap

(미국시간)


6/21    Cardinals     4 : 6     Rangers
6/22    
Cardinals     2 : 4     Rangers
6/23    Cardinals     1 : 2     Rangers 


2011년 World Series에서 맞붙은 후 실로 오랜만에 만난 Rangers와의 재회는 홈 스윕이라는 최악의 결과로 끝났다. 1차전 Tyler Lyons는 예상대로 오래 버티지 못했고, 경기 중반 이후로 타선들이 조기 퇴근 모드에 들어가면서 석패를 안았다. 2차전에는 Shelby Miller가 경기 초반 플레이트 가운데에 매 이닝 실투를 보여주며 불안한 피칭을 하다가 Nelson Cruz에게 투런을 기어코 허용했는데 이게 결승점이 되었다. 그리고 타선은 AAA에서 갓 올라온 Martin Perez의 호투에 철저히 말렸다. (7이닝 2실점)


"그래도 설마 홈에서 스윕은 안 당하겠지" 하는 마음으로 지켜봤던 3차전 역시 준비를 많이한듯한 상대 배터리 Nick Tepesch-AJP의 꼼꼼하고도 철저한 볼배합에 이렇다할 기회조차 잡지 못하면서 패배로 이어졌다. 승부처였던 7회초 2사 2루 Leonys Martin의 타석. 0-2 유리한 볼카운트에서 Martin은 Waino의 High-Rise Fastball, 12-6 Curve, Inside-high Cutter 등 필살기들을 모조리 골라내거나 커트해내며 풀카운트까지 버텨냈고, 결국 실투를 받아쳐 동점을 만들어내고 Waino를 강판시켰다. 이어서 Profar가 아주 평범한 직선타를 유격수 정면으로 쳤으나, 팽팽한 경기에서는 본인이 반드시 한 건 해야한다는 강박관념이 있는 우리 유격수가 어이없는 에러로 기어이 대기타석에 있던 Ian Kinsler를 소환, 역전타를 두들겨맞았다. 9회말 한 우물만 파시는 타구복사의 장인 "2루쪽 Dribbler" Jon Jay씨가 웬일인지 익숙하지 않은 우익수쪽 안타로 1사 1,2루 득점권을 만들어냈으나 (필자는 솔직히 Nathan이 3일 연속 등판했다는 점 때문에 일말의 미련과 희망을 가지고 지켜봤었다 -_-), Kozma의 회심의 타구는 Beltre의 글러브로 빨려들어가면서 병살처리, 2012년 5월 24~26일 Phillies와의 시리즈 이후 13개월만에 처음으로 홈에서 스윕을 당하고 말았다 (Kendrick이 완봉했던 그 시리즈)



Pete Kozma - 코사마 라인으로의 회귀 (OPS .600)


SplitGSABRH2BHRRBISBCSBBSOBAOBPSLGOPS
April/March248192141810715.259.311.346.657
May25901024401301919.267.330.311.641
June207871760500113.218.228.295.523
Provided by Baseball-Reference.comView Original Table
Generated 6/25/2013.



Rangers와의 이번 시리즈는 시즌의 Turning point가 될 수 있는 시리즈이다. 팬심을 잠시 접고 돌이켜보면, 시즌 개막 당시 Cardinals는 충분히 탄탄한 컨텐더이지만 그렇다고해서 디비전 타이틀의 Favorite으로 점쳐졌던 팀은 아니었다. 그러나 선발 투수들이 단체로 광분한 4월, John Gast를 필두로 Tyler Lyons, Michael Wacha 등 수많은 신인 투수들이 올라와서 하나같이 성공적으로 데뷔한 5월, 그리고 한때 득점권 팀타율이 거의 4할에 이르는 엽기적인 현상이 동시에 발동하며 리그 최고 승률을 구가하게 된다. 점차 선발 투수들의 성적이 떨어지고, .339라는 말도 안되는 RISP 팀타율이 (2위 그룹은 .280대) 점차 제자리를 찾으면서 결국 성적은 조금씩 하향세를 그리게 마련인데, 긴 시즌을 치르는 동안 어떤 강한 팀이라도 이런 하락세 타이밍을 피할 수는 없다. 


정규시즌을 마라톤으로 봤을 적에, 이 팀은 이제 15km 체크포인트까지는 거의 올림픽 신기록 수준으로 내달렸다고 볼 수 있다. 다만 이 시점에서 어느 정도로 데미지를 최소화하며, 연패를 끊어내고 약팀들 상대로 승수를 추가하는 능력이 Contender와 Non-Contender의 큰 차이가 아닐지. 이번 Rangers와의 시리즈 스윕 자체보다는 이 이후 어떤 모습으로 전반기를 마감할 지가 더욱 중요할 것으로 본다.


Series Preview: Astros at Cardinals
 성적

        Cardinals 47 29패 (NL Central 1위) Run Differential +106
             Astros 29
 48패  (AL West 5위, GB 15.5Run Differential -96

 

※ 2012년 상대전적 9승 3패 Cardinals 우위 (Run Differential +29)


 

작년 Cardinals의 와일드카드 획득에 혁혁한 공로를 세웠던 Astros와의 대결이다. 작년을 마지막으로 NL Central을 떠나갔지만 질긴 인연은 올해까지 이어지고 있는데, Bud Selig에게 무슨 로비를 했는지 올 시즌 NL Central에 있는 팀들 중 Astros와 2시리즈-4경기 스케줄이 잡힌 팀은 Cardinals가 유일하다. AL West로 옮긴 첫 해부터 Angels만 만나면 강팀으로 돌변하고 A's에게는 철저히 발리면서 예상대로 디비전 레이스 판도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다. 


Astros의 전반적인 전력 열세는 굳이 말할 필요가 없는 부분이다. Kozma에게 밀려서 방출되었던 Ronnie Cedeno가 이 팀의 주전 유격수이고, 아직도 Brett Wallace가 기회를 받고 있다. Castro가 3번을 치는 뒤로는 Carlos Pena가 클린업에 포함되어 있으며, 팀 UZR은 -25.4로 ML 전체에서 29위에 랭크되어 있다. 


4월 이후 첫 루징 시리즈를 겪고 원정을 떠나는 Cardinals 입장에서는 반드시 반등이 필요한 시리즈로, 뒤이어 Oakland와 Angels원정이 잇따라 잡혀있는 것을 생각하면 두 경기 다 잡아야한다. 그러나 상승세의 두 투수를 상대하는 반면 우리 투수들 둘은 현재 로테이션에서 가장 불안한 (평균자책 1.76짜리와 10승 투수가 등판함에도 불구하고 -_-) 투수들이 등판하기에 쉽지않은 2경기가 예상된다. 물론 전력상 양팀 차이가 분명히 있고, 월요일 Off-day에 휴식을 취하고 임하는 시리즈이니 충분히 2승을 하고 Oakland로 넘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는데, 문제는 지난 3경기에서 7득점에 그친 타선이다.

 

Probable Starters
(미국시간)



6/25                       Lucas Harrell  (5-7, 4.32 ERA)  vs  Jake Westbrook (3-2, 1.76 ERA) 

6/26                         Erik Bedard  (2-3, 4.43 ERA)  vs  Lance Lynn (10-1, 3.42 ERA) 


  • 익숙한 Astros의 마당쇠 Lucas Harrell과 지겨운 좌완 똥볼러 Bedard와의 대결이 준비되어 있다. Bud Norris를 상대하지 않아도 돼는 것이 그나마 다행이다. Westbrook은 Garcia마냥 Astros 상대로 잘 던진 기억이 별로 없는데, 기록을 찾아보니 더욱 가관이다.


    Westbrook vs. Astros (지난 2년간 등판 일지)


     6/7/2011 (away) : 5.1IP 8H 3ER 3BB 3SO 

    7/26/2011 (home)  :  6IP 7H 1ER 1BB 3SO

    9/27/2011 (away) : 2.1IP 7H 5ER 1BB 2SO

    8/23/2012 (away):    5IP 7H 5ER 2BB 1SO


    통산: 7경기 (7선발) 3승 2패 ERA 5.50, 36IP 47H 13BB 26SO, .324/.389/.434


    Astros 원정을 가면 Astros 투수들처럼 던져도 된다고 생각하는지...이런 식이라면 곤란하다...2경기 다 이겨야한단 말이다.


    주인장님이 예전에 언급하신 바와 같이, Westbrook처럼 Pitch-to-contact 스타일의 투수들은 상대 전력과 상관없이 예상하기가 힘들다. 매 타자마다 인플레이 타구 유도로 아웃을 잡으려고 들어가는데, Westy는 유난히 싱커 커맨드가 잡히는 날과 안 잡히는 날이 너무 극명하게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Westy의 커맨드가 영 아닌 날이라면 양팀 다 초장부터 5점 이상 내는 진흙탕 양상으로 전개될 듯 싶지만, 지난 등판처럼 잘 버틸 수 있다면 무난한 승리를 기대한다.


    올 시즌 Astros의 중심타선은 Castro-Chris Carter-Carlos Pena-Maxwell 등 전형적인 Power-hitting, Strikeout-prone들로 구성되어 있기에 Westbrook이 볼질만 하지 않는다면 충분히 좋은 경기를 할 것이라고 예상한다. 오히려 포심 위주의 Lance Lynn이 이 팀의 장타력을 무시했다가는 크게 다칠 수 있다. Astros의 팀 ISO은 .146으로 Cardinals 보다 높으며 (.133), Tigers와 같은 수준이다.


  • Lynn은 Westy와는 정반대의 상대전적. Astros를 상대로 늘 꾸준히 잘 해왔고, 홈 원정 가리지 않고 특유의 불포심으로 상대 타선을 압도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구위 자체의 힘으로 누르는 스타일의 투수들에게 Astros의 얄팍한 라인업이 많은 점수를 뽑아내기 힘듬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Lynn vs. Astros (지난 2년간 등판 일지)


     6/9/2011 (away)   :   5IP 6H 1ER 3BB 3SO [ML 데뷔 첫 승]

     6/7/2012 (away)   :   6IP 6H 2ER 2BB 11SO

    9/19/2012 (home)  : 6.1IP 3H 0ER 2BB 5SO

    9/24/2012 (away)   :  7IP 5H 1ER 2BB 9SO


    통산: 5경기 (4선발) 4승 ERA 1.42, 25.1IP 20H 4ER 9BB 28SO, .217/.294/.304


  • 어느덧 익숙한 얼굴이 되어가고 있는 Lucas Harrell은 Cardinals 타자들을 상대로 상당히 고전해온 1인. 의외로 Beltran이 Harrell을 상대로 아직 안타가 없을 뿐 중심타선의 우타자 4명은 Harrell을 상대로 톡톡히 재미를 봐왔다. Harrell은 AL로 옮긴 티를 팍팍 내는지 모든 스탯에 부정적인 변화가 왔는데...


    K/9은 내려가고 (6.51 --> 5.23), 

    BB/9는 올라가고 (3.62 --> 4.38), 

    HR/FB 률은 올라가고, (9.7% --> 13.5%)

    특기인 GB%는 하락했으니 (57.2% --> 52.4%) 

    FIP는 5.04로 AL 4위에 랭크되었다.


    구위에 문제가 왔다기보단 DH를 쓰는 리그에서 하필이면 Rangers, Angels같은 무서운 타선들을 자주 상대해야하고, 팀에 선발투수가 변변찮다보니 매번 많은 이닝을 끌고 가다가 이렇게 된 듯 싶다. 여전히 던지는 공의 70%가 투심/싱커이며, 땅볼 유도로 먹고 살고 있는 것은 예나 지금이나 매한가지이다.


    PAH2B3BHRRBIBBSOBAOBPSLGOPS
    Allen Craig156000110.462.467.462.928
    Matt Holliday154010233.333.467.500.967
    Yadier Molina137001401.583.538.8331.372
    David Freese125201221.500.5831.0001.583
    Jon Jay124100103.333.333.417.750
    Matt Carpenter91100021.143.333.286.619
    Carlos Beltran60000013.000.167.000.167
    Daniel Descalso60000010.000.167.000.167
    Pete Kozma50000000.000.000.000.000
    Total10831413131113.326.389.484.873
    Provided by Baseball-Reference.comView Play Index Tool Used
    Generated 6/19/2013.

    최근 페이스는 4경기에서 26이닝 5자책점 (ERA 1.73) 4볼넷으로 상당히 좋은데, 작년 비디오를 돌려보면서 깨졌던 투구 밸런스와 폼을 많이 회복한 것이 커맨드를 잡는데 도움이 되었다고 한다. 

  • 첫 경기에서 상대할 Erik Bedard는 위력적인 커브와 체인지업을 지니고 있으며 최근 4경기 중 3경기에서 1실점 이하를 기록하는 상승세이다. 최근 두 경기에서는 주무기인 체인지업의 비중을 급격히 줄이고 (20% --> 4%) 패스트볼+커브의 투 피치 모드로 잇따라 호투했는데, Bud Norris에게 과외라도 받은 것인지... 이런 스타일의 투수에게 약한 것이 우리 고질병이긴 하지만, Bedard는 Cardinals 상대로 많은 이닝을 던진 적이 한 번도 없다. 물고 늘어져서 Astros 불펜을 빨리 노출시키자.


    Bedard vs. Cardinals (2012): 4경기 (4선발) 21.1이닝 29안타 15실점 27K, Whip 1.875


    PAABH2B3BHRRBIBBSOBA ▾OBPSLGOPS
    Shane Robinson10105100303.500.500.6001.100
    Yadier Molina984301310.500.5561.2501.806
    Allen Craig994101301.444.444.8891.333
    Matt Holliday22208100127.400.455.450.905
    David Freese1293100331.333.500.444.944
    Ty Wigginton34339101619.273.294.394.688
    Matt Carpenter982000101.250.333.250.583
    Carlos Beltran650000012.000.167.000.167
    Total1221103680320931.327.383.482.8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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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yer to Watch


Matt Adams


경기 일정상 Cardinals는 이번 Astros시리즈부터 향후 8경기를 AL 구장에서 치러야 하며, 이는 Matt Adams의 출장 시간이 늘어날 것을 암시한다. Adams는 시즌 초 "쳤다하면 장타" 모드였으나 요새는 불규칙한 출장시간 때문에 많이 페이스가 떨어졌는데, 이번 시리즈부터는 7월 초까지 이어지는 한 주간은 Adams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 MM 성향상 좌투수 선발이라고 Adams를 빼고 Wigginton을 라인업에 집어넣을 것 같기는 하나, 앞으로 AL 구장에서 더 많은 경기를 치러야 함을 생각하면 Adams를 빨리 풀타임으로 출장시켜서 타격감을 끌어올려주는 것이 중요하다. 


1차전 양팀 라인업


Cardinals


1. Carpenter 2B

2. Molina C

3. Beltran RF

4. Craig LF

5. Holliday DH

6. Adams 1B

7. Freese 3B

8. Jay CF

9. Kozma SS


Astros


1. Altuve 2B

2. Wallace DH

3. Castro C

4. Carter LF

5. Pena 1B

6. Maxwell RF

7. Cedeno SS

8. Dominguez 3B

9. Barnes CF





Go Cards!

 

 

 

by Doovy

 

Posted by Doovy+
:

지난번에 우리 블로그 최고의 유망주 전문가 Skip님께서 드래프트 리뷰 1부를 올려 주신 것을 이어받아, 나머지 녀석들을 간단히 소개하는 글을 올려 볼까 한다. 작년에도 그랬지만, 귀차니즘과 자료의 부족, 그리고 1부에 비해 중량감이 떨어지는 녀석들이 주를 이루는 관계로, Skip님의 정성스런 글에 비해서는 꽤 간략한 소개글이 되겠다.


각 선수의 정보는 "이름, 포지션, Bat/Throw, 키(인치-피트), 몸무게(파운드), 생년월일(월/일/년), 학교, 학년" 순으로 되어 있다. 고딩은 모두 졸업반이므로 학년이 생략되었다. 학교는 이름만 있으면 일반 4년제 대학이고, CC는 Community College, JC는 Junior College, HS는 고등학교이다. 이미 계약한 선수는 계약 여부를 표시하였다.



참고: Baseball America의 Draft Database에 가면, 현재까지의 계약 상황 및 남은 드랩 풀 머니의 규모 등을 알 수 있다. 또한, College Splits에 가면, NCAA Div I 리그 스탯을 볼 수 있다.



16. Blake Higgins, RHP, R/R, 6-6, 215, 04/26/92, Jackson CC, J2 -계약-

2011년 말 Jackson Community College로 적을 옮긴 Higgins는 2012년에 81 1/3 이닝에서 95개의 삼진을 잡으며 두각을 나타냈으나, 올해 5월 30일에 TJ 수술을 받고 시즌아웃 된 상태이다. 그는 드랩 후 이틀만에 계약에 합의, 10만 달러에 계약하였다. 아래 동영상은 Higgins 본인이 업로드한 것으로 보이는데 (업로더 id가 blakehiggins9 이다 ㅎㅎ) 기럭지가 정말 길어 보인다.



17. Richard Pedroza, SS, S/R, 5-6, 150, 07/21/91, Cal State-Fullerton, SR -계약-

Pedroza는 유격수로 대학 시니어이다. 이제부터 상상을 초월하는 시니어 러쉬가 시작된다. -_-;;; Pedroza는 5-6, 150으로 거의 Altuve와 비슷한 피지컬의 소유자이다. 올해 61게임에 나와 274/398/359를 기록 중이다. 출루율에서 드러나듯이, 볼넷은 제법 고를 줄 아는 플레이어이나, 파워는 거의 없는 것으로 보이며, 덩치를 생각하면 앞으로 파워가 생길 여지도 별로 없을 듯. 글러브는 꽤 쓸만하다는 평이다.


18. J.J. Altobelli, SS, R/R, 6-1, 190, 12/09/90, Oregon, SR -계약-

이넘도 대학 시니어 유격수이다. BA의 TOP 500 드래프티 리스트에서 459위에 랭크된 바 있다. BA에 의하면 "high baseball IQ"와 "strong makeup"을 가지고 있으며, 포구가 좋고 어깨는 보통인 유격수라고 한다. 올해 64게임에서 276/366/317을 기록중으로, 위의 Pedroza와 비슷하나 파워는 더욱 떨어지는 모습이다. 역시 드랩 후 얼마 되지 않아 계약하였다.


19. Michael Schulze, SS, L/R, 6-1, 175, 05/13/91, Missour Western, SR -계약-

3연속 대학 시니어 유격수의 지명이 이루어지고 있다. Missour Western 대학 야구팀은 Div II 팀으로, Schulze는 이 팀의 리드오프로서 .439의 타율을 기록, National College Baseball Writers' Association에 의해 "올해의 Div II 선수"로 지명되었다. 그는 Lee's Summit West 고교를 졸업했는데, 이 학교는 Trevor Rosenthal을 배출한 학교이기도 하다. 일주일만에 계약하여 State College 로스터에 배치되었다.


20. Chase Brookshire, LHP, R/L, 6-0, 195, 03/07/91, Belmont Univ., SR -계약-

4연속 시니어다... 하지만 벌써 놀라면 곤란하다. 아직 멀었으니까. -_-;; 3연속으로 유격수를 지명한 후, 이번엔 드랩 초반에 마구 찍고 나서 한동안 잠잠했던 좌완투수를 다시 뽑았다. 이녀석은 공부를 꽤 열심히 한 모양인지 GPA가 3.7 가까이 되고, Dean's List에 여섯 차례 이름을 올렸다고 한다. 그런 건 됐고... 올해 성적은 11게임 71 IP에 82 K/12 BB, 2.28 ERA, 3.53 FIP이다.


21. Zach Loraine, RHP/C, R/R, 6-3, 205, 08/08/90, Coker College, SR -계약-

5연속 대학 시니어의 지명이다. Loraine은 BA TOP 500 리스트에서 476위에 랭크되었다. 원래 포지션은 포수로, 타석에서도 335/432/518을 기록했지만, 작년부터 투수를 겸업하기 시작하여, 이제는 투수로서 더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유망주이다. 팀의 클로저로서 64 1/3이닝에서 68 K, 22 BB를 기록하며 15세이브를 올렸다. 92-94마일의 패스트볼을 보유하고 있다고 한다. 조만간 23세가 될 만큼 나이가 많은 편인데, 일단 Johnson City로 보내졌다. 포수에서 투수로 전향하고 빠른 패스트볼을 보유한 투수라니 왠지 이 팀과 궁합이 잘 맞을 듯한 녀석이다.


22. Luke Voit, C/1B, R/R, 6-3, 225, 02/13/91, Missouri State, SR -계약-

6연속 대학 시니어이다. 외모는 비호감인데... -_-;; 외모나 6-3, 225의 덩치, 그리고 포수라는 포지션으로 상상하는 것 보다는 주루가 좀 되는 것인지, 올시즌 10차례 도루를 시도하여 8번 성공하였다. 타석에서는 299/388/393을 기록 중. 계약 후 State College로 보내졌다.


23. Alexander DeLeon, C, R/R, 6-1, 205, 02/09/91, Kansas, SR -계약-

7연속 대학 시니어...!!! 이쯤되면 Kantz는 변태가 아닌가 싶다. 게다가 3연속 포수이다. 조금 전에는 유격수를 연속으로 세 명 뽑더니만... 이렇게 같은 포지션을 뭉탱이 뭉탱이로 뽑다니 마치 내가 OOTP에서 포지션별 머릿수를 봐 가며 대충 막 드래프트하는 것과 비슷한 느낌이 든다. -_- 어쨌거나... DeLeon은 올 시즌 319/398/559를 기록 중인데, 타율, 출루율, 장타율 모두 팀내 1위이다. 올 시즌 56게임에서 에러 1개와 패스트볼 3개를 기록하여 수비적으로도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Voit와 함께 State College로 보내졌다.


24. Devante Lacy, CF, R/R, 5-9, 180, 04/20/94, Ceder Valley Col., J1 -계약-

Devante Lacy

드디어 대학 시니어가 아닌 녀석이 나타났다. Lacy는 JuCo 1학년인데, 야구 뿐 아니라 농구와 풋볼도 겸업했다고 한다. Cedar Valley College는 Div. III 소속 팀으로, Lacy는 379/473/552의 배팅 라인에 19 SB(7 CS)를 기록했다고 한다. 3부리그의 스탯에 어떤 의미를 부여하기는 매우 어렵고, 스카우팅에 의한 픽으로 봐야 할 듯.


25. Michael Holback, RHP, R/R, 6-3, 195, 09/15/92, Cal Pony-San Luis Obispo, JR -계약-

Holback은 BA TOP 500 리스트에서 382위에 랭크되었다. 전체 755픽이니 뭐 나름 잘 잡았다고 해야 하는 건지... 이 좋은 체격의 릴리버는 올 시즌 49이닝에서 56 K/19 BB, 3.86 ERA, 2.73 FIP를 기록 중이다. 88-93마일의 패스트볼과 꽤 괜찮은 슬러브, 그리고 체인지업을 던진다고 한다. 


26. William Anderson, RHP, R/R, 6-2, 185, 08/26/92, Cal State, JR -계약-

Will Anderson

Fresno State에서 2년간 활약한 Anderson은 올해 Cal State로 적을 옮겨서 선발투수로 뛰었다. 15경기, 99 1/3 이닝에서 86 K/25 BB를 기록하였다.


27. Jake Stone, 1B/3B, L/R, 6-0, 220, 10/22/90, Tennessee Wesleyan College, SR -계약-

Jake Stone

이번 드랩에서의 첫 코너 인필더 지명은 무려 27라운드에 가서야 이루어졌다. NAIA 소속의 Tennessee Wesleyan의 시니어 Stone은 팀의 중심타자로 올시즌 63경기에 나와 .361의 타율에 .621의 장타율을 기록하였으며, 작년에는 .407의 타율과 .692의 장타율을 기록한 바 있다.


28. Justin Ringo, 1B, L/L, 6-0, 195, 12/24/90, Stanford, SR -계약-

Justin Ringo

이번엔 연속으로 대학 시니어 1루수를 두 명째 지명하고 있다. Ringo는 올 시즌 323/400/488의 슬래쉬 라인을 찍고 있었다. 포지션이 1루수이긴 한데, 주로 DH로 뛰었다고 한다. 대학에서 이미 DH라니 어지간히 수비가 안되는 모양이다. 글쎄... 얘는 Stanford의 타격철학에서 벗어나면 얼마나 발전할 수 있을지...


29. Bryan Radziewski, LHP, L/L, 5-10, 190, 02/21/92, Miami, JR

Bryan Radziewski

이번 드랩의 핵심 테마 중 하나인 언더사이즈 좌완투수 픽이다. 2012년 초 "partial labrum tear"로 한 시즌을 날렸으나, 올해 마운드에 돌아와 91이닝에서 109 K/30 BB, 1.78 ERA, 3.00 FIP의 준수한 성적을 거두었다. 덩치가 작은데다가 어깨수술까지 한 탓인지 최고구속이 88마일 정도에 불과하나, pitchability가 좋고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한다고 한다.


30. Trey Nielsen, RHP/INF, R/R, 6-2, 200, 09/01/91, Utah, JR

Trey Nielsen

Nielsen은 Utar 대학에서 투수보다는 주로 내야수로 뛰었으나, Cardinals는 그를 투수로서 드래프트하였다. 올 시즌은 부상으로 인해 6이닝밖에 마운드에 서지 못했으나, 구단은 스카우팅을 통해 그의 숨은 매력을 발견한 모양이다. 


31. Calvin Munson, RHP/1B, R/R, 6-2, 200, 12/27/94, Francis Howell HS

Munson은 Missouri주 Francis Howell 고교 출신으로, 야구 뿐 아니라 풋볼로도 재능을 보였다. 현재 San Diego State의 풋볼팀에서 라인배커를 맡기로도 되어 있는 상태이다. 아직 미계약 상태이며, 야구와 풋볼 사이에서 꽤 고민하고 있는 듯하다. 올 시즌 마운드에서는 65 2/3 이닝에서 74 K/18 BB를 기록했으며, 타석에서는 434/496/796의 슬래쉬 라인을 기록했다.


32. Kyle Webb, RHP, R/R, 6-0, 185, 03/08/91, Elon Univ., SR -계약-

Kyle Webb

올 시즌 18게임에 나와 104 이닝에서 97 K/21 BB, 3.89 ERA, 3.64 FIP를 기록했다. 


33. Nicholas Frey, RHP, R/R, 6-4, 170, 08/30/91, TCU, JR

Nick Frey

4연속 우완투수의 지명이다. Frey는 MCarp와 같은 Texas Christan University 출신으로, 24이닝에서 19 K/2 BB의 훌륭한 K/BB 비율을 기록한 뒤 부상으로 시즌아웃 되었다는데, 무슨 부상인지는 찾을 수 없었다. -_-;;;


34. Nick Lomascolo, LHP, R/L, 6-1, 185, 11/05/90, Catawba College, SR -계약-

Nick Lomascolo

이번 드래프트 마지막 좌완투수의 지명이 이루어졌다. 그는 92 2/3 이닝에서 123개의 탈삼진을 기록했는데, Div II 리그 1위의 기록이라고 한다. 볼넷은 23개밖에 내주지 않았다.


35. Vaughn Bryan, CF, S/R, 6-0, 185, 06/05/93, Broward Col., J2 -계약-

Vaughn Bryan

Bryan은 올해 44게임에서 353/393/444를 기록 중이다. 발도 빠른 편으로, 21번의 도루 시도에서 16번을 성공하였다.


36. Anthony Ray, CF/2B, L/R, 6-1, 165, 03/03/95, St. Rita HS -계약-

Anthony Ray

앞의 Bryan과 유사한 쌕쌕이 타입의 중견수이다. 중견수로서 수비가 뛰어나고 발군의 스피드를 가지고 있다고 한다. GCL 로스터에 포함되었다.


37. A.J. Kruzel, 2B, S/R, 5-9, 180, 08/01/92, Sinclair CC, J1

Kruzel은 Johnson City Cardinals의 감독 Joe Kruzel의 아들이다. 작년에 대량으로 이루어졌던 구단 내 관계자 아들 지명이 올해는 다소 뜸해진 느낌이다. ㅎㅎ Kruzel은 올해 43게임에서 333/445/394를 기록했다. 아.. 이정도 하위라운드에 오니 정말 정보도 없고... 뭐 쓸 거리가 없다. -_-;;;


38. Blake McKnight, RHP, R/R, 6-1, 182, 02/13/91, Evangel U, SR -계약-

McKnight은 92 1/3이닝에서 83 K, 1.56 ERA를 기록하여 NAIA All-American 및 All-Heart of America Conference First Team으로 선정되었다. 93마일의 패스트볼과 체인지업, 슬라이더, 커브를 던진다고 한다.


39. Kevin Herget, RHP, L/R, 5-11, 185, 04/03/91, Kean Univ., SR - 계약-

Herget은 올 시즌 111이닝에서 106 K, 1.62 ERA를 기록하였다. Div III에서의 스탯이어서 큰 의미를 부여하기는 어렵다.


40. Artie Reyes, RHP, R/R, 5-11, 185, 04/06/92, Gonzaga, JR -계약-

<p>Arturo Reyes</p>

특이하게도 드래프트의 시작과 끝을 모두 Gonzaga 투수로 하였다. 수미쌍관이라고 해야 하나.. -_-;;;  이 언더사이즈 우완투수는 59.3이닝에서 52 K/16 BB, 3.79 ERA, 4.30 FIP를 기록했다.




여기까지 해서, 16라운드부터 40라운드까지의 드래프티들을 날림으로 훑어보았다.


드랩에 대한 전체 평가 및 감상을 달아 보려고 했는데, 마침 또 Skip님께서 이메일로 총평을 보내 주셔서, Skip님의 평가를 덧붙이는 것으로 드랩 정리를 마감하고자 한다. 드랩에 대한 주인장의 생각도 Skip님의 평가와 비슷하다. 굳이 하나 더 붙이자면 대학 시니어에 대한 변태스러운 집착 정도일 듯.



Skip's 총평


40라운드 까지 총 41개 픽 행사

    • RHP 15명
    • LHP 7명
    • SS 6명
    • OF 5명
    •   C 3명
    • 2B 3명
    • 1B 2명


주목할 특징들

1. LHP/SS 보강 주력

남은 선수들 중 최고의 선수를 뽑는다는 심플한 전략은 day 1까지 나름 유효한 것 같았습니다만, day 2까지 총 10라운드, 11개의 픽 중 LHP 4명, SS 3명, 도합 7명을 뽑으면서 팜 시스템의 가장 취약한 부분인 두 포지션을 보강하려는 움직임이 강했습니다. 30라운드부터 40라운드 까지 하위 10개의 픽 외에는 특별히 포지션 고려를 하지 않는다는게 이 팀 드래프트 주요 철학이었는데, 올해는 아주 작정하고 LHP와 SS를 채운거죠. quality와 depth를 이전까지 8:2 비율로 다뤄왔다면 이번엔 6:4 정도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뭐 어떤 이들은 'needs를 채운다'는 표현 보단, high ceiling 고졸들과 안전한 대졸들을 적절히 잘 뽑은 balanced draft라 호평하던데, 글쎄요, 뭐 사람마다 다르겠죠. 참고로 Mozeliak 역시 day 2이후 인터뷰에서 부족한 부분을 잘 채운 드래프트라 자평했습니다.

또한 LHP와 SS 각각 하나의 확고한 컨셉을 잡고, 비슷한 유형의 선수들만 집요하게 뽑았는데, 밑에서 다시 다뤄보겠습니다.


2. Pitchability에 대한 강조 

이번 드랩 22명의 투수들은 pitchability로 시작하고 pitchability로 끝납니다. 뭐 요새 이쪽이 저평가되는 영역으로 뜨는건지 어떤지, 또는 이게 마이너 시스템의 핵심인사인 Brent Strom의 철학과 딱 맞아 떨어지는건지, 유독 이쪽에 대해선 내부인사들이 일언 언급을 안하고 있어서 추측만 할 뿐, 뚜렷한 이유는 알 수 없습니다.

아무튼 적어도 제가 다룬 비교적 상위 라운드 지명자들 중에선 track record 나쁜 선수 한명 없고, 90mph 중후반 직구 빵빵 때려넣을 수 있는(경우에 따라 가능성이 있는 선수는 두어명 있습니다만) 선수 역시 아무도 없습니다. 좋은 제구력을 기반으로 몸쪽 승부 즐기며 strike zone 활용에 도가 튼, average, 잘 봐줘야 above average fastball에 1-2개의 괜찮은 offpseed pitchl(몇몇은 plus 수준)를 구사하는 유형의 선수들만 집중적으로 뽑았습니다. 이쪽 관련해선 대부분 그리 달가워 하지 않으실 것 같군요.


3. Undersize LHP + Oversize RHP

LHP를 7명 뽑았는데, 가장 큰 녀석 하나 6'1''이고 나머지는 5'11'' 또는 6'0'' 입니다. 반면 15명의 RHP들 중 9라운더 Nick Petree, 11라운더 Steven Farinaro, 그리고 38, 39, 40라운드 끄트머리에 몰아뽑은 우투수 3명, 이렇게 5명을 제외하고 나머지 10명은 평균 6'3'' 정도 됩니다. 일부러 이렇게 나눈 것 같진 않은데 어떻게 절묘하게 나눠지는군요.

좌우 막론하고 Marco Gonzales나 Mike Mayers처럼 구속상승 여부까지 감안하고 뽑은 녀석들이 있고(하위라운드에도 몇명 더 있겠죠 아마?), 이들이 대박나면 Lance Lynn이나 Kevin Siegrist처럼 잘 풀릴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후자 둘은 사이즈부터 남달랐던 반면, 그나마 사이즈라도 받쳐 주는 많은 우투수들과 달리, 7명의 좌투수(대부분 상위 라운더)들은 재능이 확실한 1라운더 2명을 제외하면 정말 전적으로 pitchability에 의존, 또 의존해야만 하는데요.

작년에 뽑은 LHP Tim Cooney, Max Foody, Lee Stoppelman, Ben O'Shea 모두 체격조건이 확실히 돋보이는 투수들이었고, Luhnow ERA에도 이렇게 undersize with pitchability LHP들만 '몰아' 뽑은 전례가 없는데, 과연 어떤 결과로 나타날련지...

참고로 Dan Kantrovitz는 1라운더 Marco Gonzales와 Rob Kaminsky 지명 후 두 선수의 small frame에 대한 우려를 묻는 질문에 "I wouldn't call either of these guys short, but they're maybe undersized for a Major League starting pitcher. They've had to do certain things in their career to compensate for that and do well. Both of them have had tremendous success at their respective levels." 라 답했습니다.


4. High School SS with very raw talent

우리가 뽑은 투수들이 몽땅 다 '완성형' 이라면, 큰맘 먹고 뽑은 유격수 3인방 Oscar Mercado, Chris Rivera, Malik Collymore는 오랜 시간 처음부터 끝까지 다 뜯어고치고 가르쳐서 가공해야 할 '원석'들입니다. Mercado와 Rivera는 각각 한때 1라운더 감으로 극찬 받았으나 봄 시즌 타석에서 지나치게 삽질하며 뒤로 쭉 밀린 선수들이고, Collymore는 가진 운동신경과 재능은 3선수 중 가장 돋보인다 해도 과언이 아니지만 역으로 3선수 중에서도 가장 raw한 편이죠. 심지어 Mercado는 멘탈쪽에 문제가 있는거 아니냐는 말도 돌고 있습니다.

Luhnow ERA에도 꼭 유격수가 아니라 전 포지션을 거치며 이런 raw tool guy들을 지속적으로 뽑아 왔지만, '단 한명'도 제대로 커주질 못했습니다. 정말 재수없게 안될 놈만 뽑은 걸 수도 있고, 시스템의 한계일수도 있겠죠. 어쨋든 드래프트 전 부터 대대적으로 유격수 보강을 천명한 Cardinals는 이 3선수로 주사위를 던졌습니다. 잘 풀리면 한놈 정도 Segura나 Didi처럼 커줄 것이고, 중박이면 좀 더 tool이 upgrade된 Kozma가 될 것이며, 쪽빡이면 전부 Niko Vazquez처럼 방출되겠죠. 2016-7년 쯤 되면 확실한 윤곽이 드러나겠네요.

그래도 영리한 Kantrovitz는 뽑은 유격수들이 전부 SS로 정착하진 않을 거라며 알아서 excuse를 마련해 놓았습니다. Chris Rivera는 마운드에서 94mph을 뿌릴 수 있는 투수로 빠르게 전환시킬 수 있으며(Sam Tuivailala를 생각하시면 됩니다), Collymore는 Mercado보다 월등히 빠른 발과 raw power, arm strength를 바탕으로 수비부담이 덜한 OF로 전향시켜 빠따질만 집중적으로 키울 수 있겠더군요. Mercado는 퍼준 돈이 있으니 유격수로 살리고 유격수로 죽여야겠죠, 딱히 다른 분야에 재능도 없고.


5. Signability에 충실하다

첫날 고졸 2명을 지명하며 나름 공격적인 모습을 보인 Kantrovitz는, 몇몇 계산된 도박을 제외하고 day 2는 cost-conscious approach로 임했다고 순순히 고백했습니다. 비단 day 1에서 뽑은 3명 뿐 아니라 11-40 라운드에서 flexibility를 가지기 위해서였다는데요. day 2에 대학 시니어 3명에, 고졸들 조차도 5라운더 Ian Mckinney처럼 많은 계약금을 요구하지 않을 선수, 7라운더 Chris Rivera처럼 무슨 이유에서인지 갑자기 마음을 바꾸고 싼 값에 계약하려 하는 선수들을 골라 꽤 많은 돈을 아끼고, 이 돈을 11라운더 Farinaro에게 $750,000(!, 작년 Trey Williams에게도 이정도 금액은 오퍼하지 않았습니다), 12라운더 Bautista에게 $150,000, 15라운더 Asbury에게 $150,000을 지급하는 등, 10-15라운더들에게 뿌렸습니다.

선수 측 및 스카우트들과 사전접촉하며 이래저래 머리를 쓴 덕분인지, 현재까지 15라운드까지 모든 선수 전원 계약에 성공했으며, 전체로 따지면 41명의 선수들 중 36명과 계약을 마쳤습니다. 나머지 5명의 선수들 중 2명의 선수는 대학에 돌아가기로 결정했고, 3명의 선수는 아직 입장을 밝히지 않았으니 최대 39/41명까지 계약에 골인할 수 있을 것 같네요. signability를 크게 고려했고, 또 signability만 따지면 대단히 성공적인 드랩입니다.


6. gut feel sticker 

일전에 preview 쓸 때 한번 말씀드린 바 있죠, gut feel sticker. 수십명의 area scout들이 자신들의 지역에 속한 11-40라운드감 후보들 중 특별히 인상깊었던 선수에게 붙여두는 sticker입니다. 한사람당 3개의 스티커를 3명의 선수에게 붙일 수 있다죠. Kantrovitz는 드래프트 종료 후, 이번 11-40라운드 픽된 선수들 중 gut feel sticker가 안 붙여진 선수 찾는게, 붙여진 선수 찾는 거 보다 쉬울 것이라 밝혔습니다. 그만큼 하위라운드 일수록 scout들의 의견이 많이 반영되었다 볼 수 있겠는데요. 

총 30명 중 적어도 15명 이상이 gut feel에 기반한 pick이라네요.

투수로서 stat이 거의 없던 Rosenthal을 발탁한 Aaron Looper, 최고 89mph의 fastball을 뿌리던 Kevin Siegrist의 가능성을 알아본 Florida지역 담당 스카우트 중 한명인 Charlie Gonzalez, Matt Carpenter에게 gut feel sticker를 붙이고 타자를 뽑기로 결정한 13라운드에 이때쯤 Mcarp를 꼭 뽑아야 한다며 Luhnow를 설득한 Aaron Krawiec 등등... 

올해는 어떤 area scout의 gut feel이 대박을 칠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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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FreeRedbi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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