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lt Jocketty's Farm System & Draft(8): 2002 Season

(B-Ref 2002 시즌 페이지)


Jocketty는 오프시즌에 은퇴한 Big Mac을 대신하여 FA였던 Tino Martinez를 영입하였고, 클로저 Isringhausen과 계약하여 뒷문을 보강하였다. Win-Now 모드의 팀으로서 필요한 보강을 한 셈이었으나, 그 결과 2002년의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까지의 지명권을 잃어버리는 문제가 발생했다. 이 부작용에 대해서는 아래에서 다시 살펴볼 것이다.


프런트에서는 90년대부터 계속 Director of Player Development로 재직했던 Mike Jorgensen이 "Special Assistant to GM"이 되어 2선으로 물러났고, 후임으로 Brewers 프런트에서 20년 가까이 근무했던 Bruce Manno가 영입되었다. 그는 2006년까지 이 자리를 지키며 유망주들의 육성을 총괄하게 되는데, 이 시기 내내 팜 시스템이 최악의 상태였으니 그에게도 상당한 책임이 있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물론 드래프트에서 계속 삽질을 하고, 어쩌다 괜찮은 유망주가 생기면 Jocketty가 낼름 팔아먹은 것도 팜 악화에 기여했지만 말이다.


Marty Maier(Director of Amateur Scouting), John Mozeliak(Director of Baseball Operations), Scott Smulczenski(Director of Minor League Operations) 등은 그대로 자리를 지켰으나, "Director of Player Procurement"로 함께 드래프트에 관여했던 Jeff Scott의 이름은 더 이상 보이지 않는다. 따라서, 2002년 드래프트는 Marty Maier가 혼자 주관한 것으로 보인다.


산하 마이너리그 팀은 전년도와 완전히 동일하게 유지되었다.


AAA : Memphis Redbirds (Pacific Coast League)

AA : New Haven Ravens (Eastern League)

A+ : Potomac Cannons (Carolina League)

A : Peoria Chiefs (Midwest League)

A- : New Jersey Cardinals (NY-Penn League)

R+ : Johnson City Cardinals (Appy League)

R- : DSL Cardinals(DSL)



2001-2002 오프시즌의 BA Cardinals TOP 10 리스트는 아래와 같았다.

(괄호 안은 전미 TOP 100 리스트 순위)


1. Jimmy Journell, rhp (44)

2. Chris Narveson, lhp (86)

3. Josh Pearce, rhp

4. Justin Pope, rhp

5. Yadier Molina, c

6. Scott Layfield, rhp

7. Dan Haren, rhp

8. Chris Duncan, 1b

9. Bill Ortega, of

10. Chad Hutchinson, rhp


BA Organization Talent Ranking: 30


지난 번 글에서는 팜이 의외로 괜찮아 보였을지도 모르겠다. Bud Smith와 Albert Pujols라는 갑툭튀한 거물급 유망주들이 있었기에, 그나마 망해가는 팜을 받쳐줄 수 있었다. 그러나 이들이 팜을 모두 졸업하자...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결국 BA 랭킹에서 영광의 꼴등을 차지하고 만 것이다.



Jimmy Journell은 99년 드랩 당시 Illinois 대학의 클로저로 꽤 명성을 날리던 유망주였는데, 하필 드랩 직전에 TJ 수술을 받고 주가가 하락했다. Cards는 그를 4라운드에 지명하여 $250K라는 비교적 저렴한 금액에 계약했고, 2000년에 불펜에서 투구수를 관리한 후 2001년에는 A Adv.팀인 Potomac에서 선발로 기용했다. 결과는 대성공. Jornell은 90마일대 중반의 패스트볼을 앞세워 151이닝에서 2.50 ERA, 9.3 K/9, 2.5 BB/9를 기록하며 Carolina League Pitcher of the Year로 선정되었으며, 구단 내부에서도 Minor League Pitcher of the Year로 뽑혔다. 그러나 시즌이 끝난 뒤 팔꿈치의 뼛조각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고, 그렇게 다시 내리막길을 걷게 되었다. 수술과 이후의 잔부상으로 인해 2002 시즌의 이닝수는 103.1 이닝에 불과했으며, 2003년에는 결국 불펜으로 전향했다. 2004년에는 어깨(labrum) 수술을 받고 시즌을 통째로 날렸고, 이후 2005년에 복귀하였으나 극도로 부진한 모습을 보인 끝에 결국 방출되었다.


(여담이지만, 2002 시즌의 Rolen 트레이드 당시, Phillies가 원했던 카드는 Polanco + Bud Smith + Journell 이었다고 한다. 그러나 Cards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고, 결국 Mike Timlin이 대신 건너갔다. 지금 돌이켜보면 그냥 Journell을 내주고 대신 다른 선수를 대가로 받았다면 더 성공적인 딜이 되었겠지만... 일단은 누구라도 유망주를 지키려고 했을 것이다.)


Chris Narveson은 Peoria와 Potomac에서 Journell보다도 더 페이스가 좋았으나, 8월에 팔꿈치를 부여잡고 쓰러졌고 결국 TJ 수술을 받으며 시즌 아웃되었다. 이 시기는 유난히 많은 유망주들이 TJ 수술대에 오르던 시절이었는데, Narveson 외에도 전년도에 TOP 10에 있다가 랭킹에서 사라진 Blake Williams와 Chance Caple이 모두 TJ 수술을 받고 드러누웠다. 여기에 Justin Pope와 Josh Pearce도 부상에 시달리고 있었다. 미국 프로야구 전체의 TJ 수술 비율은 이 당시에 비해 크게 증가했는데, Cardinals 팜의 투수 유망주들은 오히려 이 때가 수술 비율이 더 높았다. (그러니 잘 되었을 리가 없는 것이다...)


Yadi는 이때까지만 해도 루키리그에서 뛰던 18세의 풋내기였는데, 마침 멘탈 케어 차원에서 Johnson City에 내려와 있던 Rick Ankiel이 엄청난 수비력을 갖춘 포수라고 치켜세우면서 ESPN Magazine에 소개되고 전국적인 지명도를 얻게 되었다. 이때부터 이미 "수비만으로도 메이저리그에 입성할 것"이라는 평가를 받기 시작했다.


Scott Layfield는 2001 시즌에 24세의 나이로 Potomac의 클로저로 뛰었는데, 24세의 싱글A 릴리버가 랭킹 6위에 오르는 것만 보아도 이 팜의 암울한 상태가 그대로 드러난다. 그는 이어서 2002년에 AA에서 그럭저럭 괜찮은 성적을 냈으나, 거기까지였다.


Dan Haren은 전년도에 드래프트되어 Short Season A 레벨의 New Jersey에서 52.1이닝을 던졌다. 당시 대학 때부터의 피로가 누적된 Haren은 몸무게가 20파운드나 감소하고 구속도 저하되었으나, 여전히 1.4 BB/9, 9.8 K/9의 위력적인 모습을 보이며 기대감을 높였다. 아직은 그렇게 기대감만 조금 주고 있던 때이다.


Chris Duncan은 Peoria에서 306/386/529의 성적을 내며 파워 포텐셜을 자랑했으나, 한편으로는 2000-2001 2시즌 동안 1루에서 무려 65개의 에러를 범하며 일찌감치 "수비가 젬병인 파워히터"의 이미지를 굳히고 있었다.


나머지 선수들은 이전 글에서 언급했으므로 생략.



2002 Cardinals 드래프트 정리 - The Baseball Cube, Baseball-Reference


첫 5픽. <라운드(전체 픽 순위). 이름, 포지션>


3(102). Calvin Hayes, ss

4(132). Kyle Boyer, ss

5(162). Josh Bell, c (계약 실패)

6(192). Cody Haerther, 3b

7(222). Willie Williamson, lhp


이 드래프트는 Michael Lewis의 "Moneyball"에서 묘사되어 소위 "머니볼 드래프트"라는 별명 얻게 된 바로 그 드래프트이다. 책이나 영화를 보신 분들 중에는 Oakland가 서플라운드까지 무려 7장의 지명권을 행사하는 동안 왜 Cards가 등장하지 않는가 궁금해하신 분들도 있을 듯하다. 그건 당연한 일이었다. Cards는 전체 102순위가 되어서야 첫 픽을 행사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서두에서 언급한 것처럼, Izzy(type A FA)Tino(type B FA)와의 FA 계약으로 인해 1, 2라운드 지명권을 잃어버린 결과, 위와 같은 참담한 드래프트를 하게 되었다. 그런데 무조건 지명권 탓만을 할 수도 없는 것이, 3라운드 102픽 당시에도 Josh Johnson을 비롯하여 Scott Olsen, Nick Hundley, Pat Neshek, Adam Lind 등 수많은 미래의 메이저리거들이 아직 보드에 남아 있는 상태였다. 무슨 생각으로 이런 허접한 선수들을 뽑았는지 지금 생각해도 알 길이 없다.


Cards가 지명한 첫 5명 중 5라운더 Josh Bell(작년에 크보에서 뛴 내야수 조쉬벨과는 다른 선수로, 이 Bell은 이듬해 Blue Jays에 지명되어 프로에 데뷔한 포수이다) 과는 계약에 실패했으며, Haerther(AAA에서 방출)를 제외한 나머지 세 명은 모두 싱글A를 벗어나지 못하고 커리어를 마감했다. 그야말로 드래프트 흑역사의 핵심으로서 손색이 없는 망드랩이라고 하겠다.



이후의 주요 픽.


9(282). Travis Hanson, ss

13(402). Reid Gorecki, of

16(492). Brad Thompson, rhp

25(762). Kyle McClellan, rhp

34(1032). Mike McCoy, 2b


Hanson과 Gorecki는 위의 Haerther와 함께 2000년대 초중반의 똥팜을 대표하던 친숙한 이름들이다. Thompson과 McClellan은 이 드래프트가 배출한 최고의 스타들이었다. McCoy는 그저그런 마이너리그 유틸리티맨이었는데, 2006년에 현금 트레이드로 Orioles로 건너간 뒤 Rockies를 거쳐 Blue Jays에서 운때를 잘 만나 메이저리그 3시즌 동안 .536 OPS의 성적으로 무려 380 PA를 얻는 데 성공했다. 역시 인생은 운칠기삼이다!




이렇게 랭킹 30위의 똥팜과 최악의 망드랩이 만났으니, 앞으로의 암울한 미래가 더욱 기대되는 모습이다. -_-;;;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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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주인장.


Cubs Series(Home) Recap

(미국시간)

6/17 Cardinals 5, Cubs 2

6/18 Cubs 4, Cardinals 2

6/19 Cardinals 4, Cubs 1

6/20 Cardinals 6, Cubs 1


Doovy님의 프리뷰에서도 언급되어 있지만, 나도 솔직히 이 시리즈는 아마도 스플릿이 되지 않을까 생각했었다. Cubs는 팀 성적과는 관계없이 항상 까다로운 상대였고, 더구나 우리는 메이저리그 최약체 Marlins에게 시리즈를 내준 직후이지 않았던가. Waino가 등판하는 2차전 말고는 모두 쉽지 않아 보였다.


뚜껑을 열어보니 생각과는 전혀 다른 전개로 흘러갔는데... 1차전은 Miller가 5이닝을 던지고 부상으로 마운드를 떠났음에도 불구하고 Siegrist와 Maness가 2이닝을 깔끔하게 막아주며 무난한 승리를 거둔 반면, Waino가 출격한 2차전은 초반 난조와 상대 선발 Samardjiza의 호투로 패해 버린 것이다. 그러더니 정작 걱정했던 Westy는 흑마술로 승리를 거두고, 4차전마저 그간 좋은 모습을 보여오던 Feldman을 터는 데 성공하여 결국 3승 1패로 위닝시리즈를 달성하였다. MM의 불펜운용은 수긍이 잘 되지 않는 부분도 있었으나... 어쨌든 4경기 동안 8점밖에 내주지 않은 투수들의 공로는 인정해야 할 듯 하다.


아참. 적이지만 Samardzija는 멋있었다. 95마일을 넘나드는 패스트볼과 슬라이더/스플리터/커터 등 다양한 변화구의 조합은 무척 인상적이었다. 한때 그렇게 삽질하던 Samardzija가 이렇게 도미넌트한 선발로 성장하다니... 요즘 Homer Bailey도 완전히 각성한 모습을 보이고 있던데, 역시 재능은 어디 가지 않는 것 같다. 아아... Rosie를 선발로 돌려서 Samardzija, Bailey, Harvey 등과 맞장뜨게 해보고 싶은데... -_-;;



Series Preview: Cardinals vs Rangers

팀 성적
Cardinals 47승 26패 (NL Central 1위) Run Diff. +111
Rangers 41승 32패 (AL West 2위, 1게임차) Run Diff. +21


이번 시리즈는 Rangers와의 주말 홈 3연전이다. Rangers!! 2011년 월드시리즈 이후 첫 대결이다. 무척 재미있는 시리즈가 될 것 같다. 한동안 Cards와 메이저리그 최고 승률, 최고 득실차를 다투던 Rangers는 최근 10경기에서 3승 7패를 기록하는 등의 부진으로 Athletics에게 지구 1위마저 내준 상태이다. AL 와일드카드 순위에서는 Orioles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Probable Starters


Game 1: Tyler Lyons vs Derek Holland             6/21  20:15 ET (6/22 9:15 KST)

Game 2: Shelby Miller vs Martin Perez             6/22  19:15 ET (6/23 8:15 KST)

Game 3: Adam Wainwright vs Nick Tepesch       6/23  20:00 ET (6/24 9:00 KST)



1차전은 Tyler Lyons와 Derek Holland가 각각 선발로 나선다. Lyons는 이미 콜업 약발이 다한 것 같고, Holland는 초반에 무서운 기세로 질주하다가 최근 두 경기에서 각각 4.1이닝 4실점, 6이닝 4실점으로 다소 주춤하는 모습이다. 아마도 타격전이 될 것 같은데, 이 시리즈가 끝나면 휴식일도 있으니, Lyons가 무너지더라도 불펜을 총동원해서 반드시 이 경기를 잡도록 하자. 개인적으로 Holland의 오랜 팬이기도 한데, 2009년 무렵에 Holland의 패스트볼을 보고 "이놈 엄청난 물건인데?"라는 생각이 들어 그뒤부터 월드시리즈에서 우리랑 붙었을 때 빼고는 계속 응원해 왔다. 작년에 상당히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였지만, 올해는 Darvish와 함께 아주 강력한 원투펀치를 형성하고 있다.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재능은 어디 가지 않는다.


2차전은 Miller와 Perez, 두 영건의 대결이다. Perez는 워낙 오래 전부터 유망주 리스트에 이름이 오르내린 덕에 마치 노망주 같은 느낌을 주지만, 사실은 91년생으로 Miller보다도 나이가 어리다...! 올 시즌 들어 구위와 제구력 모두 장족의 발전을 보이며, 드디어 포텐셜이 조금씩 터지는 듯한 인상을 주고 있다. 벌써 두 번이나 이야기했지 않은가. 재능은 어디 가지 않는다고... 특히 Perez는 6월 들어 PCL에서 가진 네 번의 선발 등판에서 24이닝 4실점(3자책)으로 매우 훌륭한 투구를 한 바 있다. 만만찮은 경기가 될 것이다. 왠지 1차전을 잡고 이 경기 말릴 것 같다. -_-;;


3차전은 Waino가 나올 예정인데... 요즘의 Waino는 두 번 연속 삽을 들 것 같지가 않고, 게다가 상대 선발 Tepesch는 무난한 back-of-rotation 투수로서 Samardzija와 비교하면 두 수 아래라고 생각되므로, 이번만큼은 승리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앞의 두 경기를 나눠가지고 3차전을 이겨서 2승 1패로 시리즈를 승리하는 정도를 예상해 본다.



Statistics



스탯은 Fangraphs를 참고하였으며, 순위는 메이저리그 30팀 중에서의 순위이다. 양팀 타선이 plate discipline 면에서 매우 비슷한 모습을 보이는 것이 재미있다.


우리는 AL까지 합쳐도 UZR/150에서 압도적인 꼴찌이다. (29위 Mariners -8.4) 주루에서 꼴찌를 벗어난 것이 흥미로운데, 주루 30위는 AL팀이 아니고 LA Dodgers 이다. -_-;;; 



Player to Watch


불펜 꼬꼬마들: 현재까지 Siegrist가 7이닝 무실점(1.77 ERA, 1.93 FIP, 2.38 xFIP), Maness가 21.2이닝에서 9실점(3.32 ERA, 3.79 FIP, 2.91 xFIP, 72% GB%), Butler가 10.1이닝에서 3실점(2.61 ERA, 3.15 FIP, 5.46 xFIP)을 기록 중. 이녀석들 제법이다. ㅎㅎ 특히 Maness와 Siegrist는 빠른 속도로 불펜의 핵심 멤버들(장래가 촉망되는 노예들?)로 자리잡고 있는 중이다.


Rangers 타선은 Adrian Beltre(14홈런, 127 wRC+), Ian Kinsler(127 wRC+), Nelson Cruz(18홈런, 122 wRC+), Mitch Moreland(127 wRC+)등 위협적인 타자들이 즐비하다. Moreland는 그동안 DL에 있었는데 오늘 로스터에 합류하여 라인업에 들어갔다. Lance Berkman은 260/363/395로 파워 면에서 이제는 나이를 속일 수 없는 듯한 모습이다. Berkman을 보고 싶었는데, Moreland가 로스터에 복귀했고 DH가 없는 시리즈이므로, 아마도 대타로나 모습을 보일 듯하다. 반가운 얼굴로는 AAA에서 뛰다가 얼마전부터 불펜에 합류한  Kyle McClellan도 있다. ^^



Go Cardina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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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주인장.


Series Preview: Cardinals at Reds

팀 성적
Cardinals 46승 40패 (NL Central 3위, 2.5 게임차) Run Diff. +70
Reds 47승 38패 (NL Central 2위, 1 게임차) Run Diff. +42


하반기 첫 시리즈는 Reds와의 원정 3연전이다. 두 팀은 시즌 전의 예상대로 다름 치열한 선두 다툼을 벌이고 있긴 한데... 지구 1위가 Pirates라는 점이 예상을 벗어난 부분이다. Cardinals의 스케줄을 보면 Pirates와는 8월 21일이 되어야 만나게 되어 있으므로, 여기에서 우선 Reds를 확실히 밟아서 이후의 순위다툼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도록 해야 할 것이다.


Probable Starters

(미국시간)

7/13 Adam Wainwright vs Mat Latos

7/14 Kyle Lohse vs Mike Leake (낮경기)

7/15 Jake Westbrook vs Johnny Cueto


Cards 로테이션은 Wainwright-Lohse-Westbrook의 순서로 하반기를 시작한다. 원래 Wainwright 다음은 Lynn의 차례였지만, 조금이라도 Lynn에게 휴식을 주기 위해 Lohse와 Lynn의 순서를 바꿨다고 한다. Lynn은 16일 Brewers와의 1차전에 등판할 예정이다.


상대의 첫 선발은 Latos이다. 전반기 내내 롤러코스터를 타던 Latos는 마지막 세 번의 등판에서 완투 2번 포함 25이닝 3실점의 인상적인 모습을 보이며 전반기를 마감한 바 있다. 점점 본래의 실력을 찾아가고 있는 것으로 보이므로, 쉽지 않은 상대가 될 것이다. Leake는 대략 리그 평균 정도의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는데, Leake를 어떻게 공략하느냐보다도 Lynn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가 더 관심사이다. 3차전에는 Baker 감독이 올스타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궁시렁거렸던 Cueto가 나오는데, 올 시즌 전반기에만 3 WAR을 기록하며 Reds의 에이스 노릇을 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2.02 BB/9에서 나타나듯 매우 우수한 컨트롤을 가지고 있으므로, 타석에서의 적극적인 어프로치가 요구된다.


Statistics








스탯은 Fangraphs를 참고하였다. 랭킹은 NL 16팀 중에서의 순위이다.


올 시즌 Reds를 이끌고 있는 것은 투수진이다. GB% 외에는 딱히 흠잡을 곳이 없는 좋은 성적을 보여주고 있다.

타선의 경우는 컨택이 별로이지만 장타력이 매우 우수한데, 200타석 이상 기록한 타자들 중 ISO가 .200이 넘는 타자가 Votto, Bruce, Rudwick, Frazier 등 4명이나 된다.


Player to Watch

Mitchell Boggs, Marc Rzepczynski: KMac이 시즌아웃 된 지금, 불펜 보강은 거의 MUST가 되어 있다. Mozeliak이 어떤 선택을 할 지는 좀 더 지켜봐야겠지만, 일단 그 전까지는 가진 자원만으로 버텨야 하는데... Reds 선발들에게 대량득점을 기대하기는 조금 어려우므로, 불펜의 활약이 매우 중요할 것이다. 특히 7, 8회에 나올 Boggs와 Rzep의 책임이 막중해 보인다.


Miscellanies

- Lance Berkman은 minor rehab을 생략하고 곧바로 메이저 로스터에 복귀할 예정이라고 하는데, 이번 Reds 시리즈나 다음 Brewers 시리즈 중에 복귀할 것이라고 한다. 무릎이 하반기 내내 버텨 주기만을 바랄 뿐이다.


- Kyle McClellan이 "a slightly frayed labrum and a split shoulder capsule" 로 인해 어깨 수술을 받았다. 회복 기간은 4개월로 예상되며, 따라서 시즌아웃이 확정되었다. KMac은 이미 partially torn UCL로 DL에 올라 있었는데, 많은 어깨 부상에서 나타나듯이, 어깨가 말을 듣지 않으니 투구 자세를 수정해서 팔꿈치에 무리한 힘을 가하다가 UCL까지 손상을 입은 것이다. 내년에 어떤 모습을 보일지는 전혀 예측이 되지 않는데, 일단은 논텐더 후 저렴한 가격에 재계약이 예상된다.

Posted by FreeRedbi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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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주인장.


Giants Series(Home) Recap
(미국시간)
5/16 Cardinals 4, Giants 1
5/17 Giants 7, Cardinals 5

하필 Bumgarner와 Cain을 상대하게 되어 쉽지 않을 것 같았는데... 타선이 분발하여 두 투수에게 각각 4점씩 뽑아 주면서 결국 1승 1패를 기록했다. Wainwright의 난조와 엉성한 수비로 2차전을 진 것이 참 아쉽다. 이번에 Dodgers와 같은 강팀을 만나게 되니 최대한 승수를 쌓고 오면 좋았을텐데...


Series Preview: Cardinals at Dodgers

팀 성적
Cardinals 22승 16패 (NL Central 1위) Run Diff. +65
Dodgers 25승 13패 (NL West 1위) Run Diff. +37

Kemp 의 광분 아래 NL 서부지구 1위를 달려온 강적 Dodgers와의 대결이다. Dodgers는 2위 Giants와의 승차가 6게임에 달할 정도로 시즌 초반 독주를 하고 있다. 비록 Kemp가 며칠 전 DL에 오르긴 했지만 그래도 강팀이라는 사실은 변함이 없다. 시즌이 끝나면 FA가 되는 Andre Ethier가 커리어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으며, A.J. Ellis, Mark Ellis, Tony Gwinn Jr. 등이 모두 기대 이상의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마운드에서도 에이스 Kershaw의 뒤로 Capuano, Lilly, Harang 등이 기대치를 훨씬 뛰어넘는 훌륭한 피칭을 하고 있다. 커리어 하이를 찍을 듯한 선수들이 투타에 걸쳐 여럿 보이고 있으니, 팀 성적이 좋을 수밖에 없다.


Probable Starters
(미국시간)

5/18 Lance Lynn vs Ted Lilly

5/19 Jake Westbrook vs Clayton Kershaw
5/20 Kyle Lohse vs Chad Billingsley


Dodgers 로테이션은 누구를 만나도 쉽지 않은 매치업이긴 한데.. Lilly의 우수한 성적은 사실 .196의 비현실적인 BABIP에 기인한 것이므로, MadBum과 Cain에게도 4점씩 뽑은 우리 타선이라면 1차전은 충분히 해 볼 만한 경기가 될 것이다. 2차전의 Kershaw는 약점이 거의 없는 완성형 에이스인데.. 뾰족한 방법이 없다. 그냥 좌완에게 강한 Beltran, Furcal, Freese 등의 뜬금포를 믿어 보자. 대략 앞의 두 경기에서 1승 1패를 거두고 3차전이 시리즈의 운명을 결정할 듯한 느낌인데, Lohse와 Billingsley 모두 5월 들어서 성적이 나빠지고 있어서, 점수가 많이 나는 예측불허의 경기가 되지 않을까 예상해 본다.


Statistics








모든 스탯은 Fangraphs를 참조하였으며, 랭킹은 NL 16팀 내에서의 랭킹이다. BsR은 Fangraphs의 주루 평가 스탯이다.


그동안 붙어왔던 팀들과는 달리, Dodgers는 이렇게 시즌 누적 스탯으로 보더라도 별로 밀리지 않는 강팀이다. 투수 스탯 중 삼진과 볼넷 비율은 양 팀의 투구 철학 차이를 극명하게 보여주는 것 같아서 재미있다.


Player to Watch
Carlos Beltran. 최근 그가 무릎 통증으로 인해 라인업에서 빠지자 타선에서 확실히 빈자리가 느껴졌다. 이제 Craig이 DL에 가 버린 지금, Beltran의 활약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이 시리즈는 특히 1, 2차전의 상대 선발이 좌완이므로, Beltran의 역할이 매우 크다고 본다.


Miscellanies

- Allen Craig과 Kyle McClellan이 각각 햄스트링과 오른 팔꿈치 부상으로 DL에 올랐다. 이들의 빈 자리에는 Adron Chambers와 Brandon Dickson이 콜업되었다. 시즌 개막 전 우려했던 선수들의 내구성 문제가 본격적으로 불거지고 있는 것이다. 이제부터가 Mike Matheny의 역량을 테스트할 진짜 시험대가 될 것이다. 특히 최근 NL에서 가장 뜨거운 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던 Craig의 DL행은 타격이 크다.


- Craig의 부상은 그렇게 심각해 보이지는 않지만, KMac의 경우는 상황이 썩 좋지 않아 보인다. 검사 결과 "a strained flexor pronator and a small tear of his ulnar collateral ligament" 라는 진단이 나왔다고 한다. 또 UCL이다..!!! 다만 UCL의 파열 정도가 아직 경미한 편이어서 TJ 수술이 필요한 수준은 아니라고 하므로, 일단은 몇 주 동안 재활을 하면서 UCL이 아물기를 기대할 것이라고 한다. 재활에 실패하면 그때는 TJS 외에 대안이 없다. KMac은 이미 2006년에 TJ 수술을 한 번 받은 적이 있다.


- Jay와 Craig의 DL행으로 얇아진 AAA의 외야 depth를 보강하기 위해, 구단은 Royals로부터 AAA 외야수 Jaime Romak을 현금 트레이드로 영입하였다. 2008년 무렵까지는 유망주로 여겨졌으나 그 이후에는 별 볼일 없는 성적을 내며 시야에서 사라진 선수로, 현재 26세이다. depth 보강 이외에 다른 의미는 없는 듯하다.


- Niko Vasquez가 방출되었다. 얘도 결국 이렇게 끝나는 구나... -_-;; Vasquez는 방출 직후 Reds와 마이너 계약을 맺었다고 한다. 하여간 Jocketty의 Cardinals 방출 선수를 모으는 취미는 여전한 것 같다.

Posted by FreeRedbird
:
구단이 Kyle McClellan 및 Jason Motte과 계약을 완료함에 따라, 미계약인 연봉 조정 대상자는 이제 없게 되었으므로, 이참에 로스터 및 페이롤 테이블을 업데이트 해 보았다.

(클릭하시면 크게 나옵니다)



추가로 투수를 영입하지 않는 이상, 사실상 2012 시즌의 로스터 구성이 완료된 것 같다. Romero를 빼고는 큰 구멍은 없어 보이는데.. 팀의 2nd LOOGY가 로스터의 유일한 구멍이라면 꽤 훌륭한 로스터이다. 주전들의 부상을 피할 수 있다면, 좋은 성적을 기대해도 될 것이다. 남는 기간 동안 할 수 있는 일이라면, KMac이나 Westbrook 트레이드를 추진해 보고, 만약 가능하다면 그 자리에 Oswalt나 Jackson같이 좀 더 나은 투수를 영입해 보는 정도일 듯.
Posted by FreeRedbird
:
Cardinals가 매년 연초에 갖는 행사인 Winter Warm-Up이 미국시간으로 토요일부터 월요일까지 있었다. 오프시즌동안 심심해서 죽을 것 같은 팬들을 적절한 시기에 달래주고 덤으로 자선기금 마련도 하는 행사라고 볼 수 있을 듯하다.

구단 고위층과 코칭스탭, 선수들이 팬과 대화를 하는 시간이 많은데.. 이들의 발언을 간단히 들어 보자.

John Mozeliak
- Albert Pujols와의 연장 계약 실패에 대해: "Pujols와의 협상은 매우 힘들고 감정적인 과정들이었다. Angels 계약 발표 후, 감정을 추스르기 위해 몇 시간 동안 윈터미팅이 열리는 호텔에서 벗어나 있기도 했다. 이 일은 이미 엎질러진 물(spilled milk)이고, 감상에 젖어 있기 보다는 앞으로 나아갈 때이다. 결국은 올바른 결정이 이루어졌다고 생각한다."
- 추가적인 오프시즌 무브에 대해: "누군가를 영입한다면 타자보다는 투수일 것이다. 특히 RH 베테랑 릴리버 영입을 고려하고 있다. Oswalt를 영입하면 확실히 도움이 되겠지만, 이미 로테이션에 5명이 자리를 잡은 상황에서 일을 복잡하게 만들 것 같다." (주: 결국 Lohse, Westbrook 트레이드 불가로 인해 별로 영입 의지가 없는 듯)
- Molina 재계약에 대해: "우리는 그와 재계약을 할 수 있기를 원한다. 우리가 알기로는 Molina도 여기 남고 싶어하는 것 같으므로, 일이 잘 풀리리라고 본다." (주: Molina의 2년 연속 Winter Warm-Up 불참에 대해 "우리는 100% 참석을 원한다" 며 불만을 표시하기도 했으나, 한편으로는 "Molina는 사인을 잔뜩 해 주는 이런 행사가 잘 안맞는 모양"이라며 잉여의 Angels 이적 때문에 Molina가 삐진 것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 최근 Astros가 더 이상 Cardinals 프런트 인사들과 접촉하지 못하도록 막은 것에 대해: "우리는 프로페셔널 들이고, 사람들이 각자 더 나은 커리어를 쌓아가는 것을 막을 생각은 없다. 하지만, 이로 인해서 우리 조직에 너무 큰 균열이 생기면 곤란하다. 이제는 위험 수위에 이른 것 같다. Jeff Luhnow가 좋은 기회를 잡게 되어 나도 기뻤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우리가 난감한 상황에 처하는 것을 용납할 수는 없다." (주: Sid Mejdal에 이어 또다른 핵심적인 스탯 분석 담당자였던 Mike Elias가 얼마 전 사표를 던지고 Astros 프런트에 합류하였다. 현재 Cardinals의 스탯 분석 조직은 거의 반토막 난 상황이다. 이들이 Luhnow의 지휘 아래 드래프트에 깊숙하게 관여해 왔음을 고려할 때, 올해 드래프트가 상당히 우려된다. 안그래도 올해 드래프트는 상위 픽이 많아서 더욱 중요한데...)
- 타순에 대해: "Beltran이 2번을 치고, Holliday 3번, Berkman 4번의 타순이 가장 유력할 것 같다."
- Prince Fielder 계약?: "그런 일은 절대 없다."
- Tyler Greene: "지금으로서는 Greene이 가장 유력한 2루 주전감이다. Descalso와 spring training에서 경쟁하게 될 것이다."

Adam Wainwright
- 수술한 팔꿈치에 대해: "아주 좋다. 지난 번 사이드 세션에서도 아무 문제 없었다. 내가 너무 앞서 나가는 게 아닌가 걱정이 될 정도이다."
- 재계약에 대해: "아직 그런 제안을 받은 적이 없다. 아마도 내가 멀쩡하다는 것을 마운드에서 보여주기까지는 구단이 그런 제안을 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물론 나는 여기서 은퇴할 때까지 계속 뛰고 싶다. 다른 선수들도 다 마찬가지일 것이다. 여기는 야구의 천국 세인트루이스이다. 이 팀에서 뛴다는 것은 큰 축복이다." (주: Wainwright는 지난 번 첫 장기계약 때에도 "이 팀에서 아주 오래오래 뛰고 싶다"고 말한 바 있다. 이정도로 팀에 남고 싶어한다면 시장가 대비 저렴한 수준에 장기계약을 다시 맺을 수 있을 듯.)

Chris Carpenter
- "잉여가 떠났으니 Yadi가 좀 더 리더의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 "잉여를 너무 까지 말자. 그동안 정말 많은 기여를 해 주지 않았는가." (ㅎㅎㅎ)

Lance Lynn
- "내 역할은 뭐가 되든 상관 없다. 난 그저 던지고 싶을 뿐이다."

Jordan Swagerty
- 선발이든 릴리버든 별 상관없다. 난 둘 다 좋아한다."

J.C. Romero는 주로 약물 양성반응으로 50게임 출장정지를 먹은 것에 대해 소송을 하다가 최근에 합의한 것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이런 써글...

Matt Holliday
- "내 손목은 100% 건강하다."

Lance Berkman
- 작년 이맘때쯤 '외야 수비가 1루보다 오히려 무릎에 부담을 덜 준다'고 주장했던 것에 대해: "그건 다 조크였다. 1루 수비는 외야에 비해 좌우로 움직임이 많고 좀 더 민첩함을 요구하긴 하지만, 몸에 대한 부담은 큰 차이 없을 것이다." (주: Berkman은 정말 매력적인 캐릭터이다. 사실은 그게 다 구라였다는 한 마디로 넘어가다니... ㅎㅎㅎ)

Matt Adams
- "사실은 외야수용 글러브도 샀던 적이 있다." (주: 이제 아마 영영 쓸 일이 없을 것이다...)

Shelby Miller
- 출장정지 사건에 대해: "그 일로 많이 배웠다. 팀에서 혼자 떨어져 지내는 것은 아주 괴로웠다. 팀으로 다시 돌아갔을 때는 정말 최고의 기분이었고, 복귀한 뒤에는 이전보다 더욱 열심히 뛰었다."
- "올해 메이저리그에 데뷔할 수 있다면 불펜에서 던지더라도 좋을 것 같다. 계속 열심히 하고 좋은 성적을 내다 보면 모든 일이 잘 될 것이다."

Bill DeWitt Jr.
- "우리는 잉여와 재계약하기 위해 정말로 최선을 다했다."

Skip Schumaker
- 2년 계약에 대해: "나는 돈을 많이 받고자 하는 생각이 없었다. 난 그저 이 팀에 남고 싶었다. 난 이기는 것이 좋고, 그게 바로 우리가 이 팀에서 하고 있는 일이다."
- Spring Training: "난 경쟁을 통해 내 역할을 따내기 위해 열심히 뛸 것이다. 난 항상 그래왔다. 메이저리거가 되기 위해 경쟁해 왔고, 메이저리그에 머무르기 위해 경쟁하고 있고, 이제 분명한 역할을 맡기 위해 또 경쟁하고 있다. 내 career path는 그런 식이었다."

Mike Matheny
- Beltran의 타순에 대해: "Beltran의 다리가 멀쩡하다면 2번에 기용하고 싶다. 좋은 타자에게 타석을 가능한 한 많이 줘야 한다는 주장에 동의한다. 한편으로는 그가 100타점을 올릴 수 있는 타자라는 것도 고려해야 할 것이다. 그의 높은 출루율과 파워는 그를 타선의 어디에라도 배치할 수 있게 한다." (주: 개인적으로 Matheny가 점점 맘에 들고 있다. 좋은 타자가 가능한 한 많이 타석에 들어서야 한다는 단순한 진리를 부정하는 감독들이 아직도 너무 많다.)
- 전반적인 타순에 대해: "Furcal이 1번, Beltran이 2번이고 나머지는 유동적인 채로 스프링캠프에 가서 선수들을 보고 결정할 것이다."
- "스프링캠프에서는 특히 베이스러닝에 주안점을 둘 것이다. 번트나 situational hitting과 같은 팀 플레이도 많이 연습할 것이다."

David Freese
- "몇 년 만에 처음으로, 건강에 대한 아무 근심 없이 스프링캠프에 갈 것 같다. 올해는 162게임을 모두 소화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Allen Craig
- "월드시리즈 7차전 마지막 아웃을 잡았던 공을 보관하고 있다가, TLR이 은퇴를 발표한 후 TLR에게 넘겨 주었다. 나는 그 공을 잡았다는 것만으로 충분하다. TLR은 그 공을 가질 자격이 있다."
- "이번주부터 플로리다로 옮겨서 재활을 계속할 것이다. 스케줄보다 더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 오프닝 데이에 출장이 가능할지도 모른다." (주: Beltran도 계약했으니 너무 서두르지 말고 천천히, 완전히 회복시켰으면 하는데... 구단이 알아서 잘 하겠지만...)

Kyle McClellan
- "나는 다양한 역할을 맡을 수 있고, 그게 나의 value라고 생각한다." (주: "맡을 수 있다"는 "잘할 수 있다"와는 별개인 것이 문제이다.)

Carlos Beltran
- "RF로 포지션을 옮긴 것이 부상에서 돌아오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 중견수보다 우익수가 확실히 부담이 적다. 그러나, 이번 시즌에 팀에서 다시 중견수를 볼 것을 요청한다면, 충분히 고려할 수 있다."
- "타순은 어디에 배치되어도 상관없다."
- "등번호는 3번을 쓰게 될 것이다." (주: 그가 주로 달아 왔던 15번은 Furcal이 차지하고 있고, Furcal은 이미 15번에 대한 집착을 공공연하게 밝힌 바 있다.)
- "Cardinals와 계약하기 전까지 함께 고려했던 팀은 Indians, Rays, Giants였다."


그밖에.

KMac이 2.5M에 계약하였다. 아직도 시즌 개막까지는 시간이 있으니 그 전에라도 가능하다면 트레이드 했으면 한다. 인간적으로 KMac을 싫어하는 것은 아니지만, Dickson 등이 최저연봉에 대신할 수 있는 역할을 굳이 2.5M씩 줘 가며 KMac에게 맡겨야 하는지 잘 모르겠다. Westbrook을 불펜으로 옮기고 Oswalt를 지를 수도 있고...

이제 아직도 연봉에 대해 합의가 되지 않은 플레이어는 Motte 뿐이다.
Posted by FreeRedbird
:
2011 시즌 정리 시리즈의 마지막, St. Louis Cardinals이다.

본문에 들어가기 전에, 시리즈의 다른 글들, 즉 Cardinals 산하 마이너리그 팀들에 대한 포스팅의 링크를 모아 본다.

Memphis Redbirds (AAA)
Springfield Cardinals (AA)
Palm Beach Cardinals (A+)
Quad Cities River Bandits (A)
Batavia Muckdogs (A-)
Johnson City Cardinals (R+)
GCL Cardinals (R)
DSL Cardinals (R-)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위의 마이너리그 스탯의 경우 FIP, wOBA, wRC+ 등은 직접 계산한 것으로, 해당 리그 평균에 맞춰 보정이 되어 있으나, 리그 안에서의 파크팩터는 적용하지 않은 raw 버전임에 유의하시기 바란다. 즉, 리그의 영향은 반영되어 있으나, 구장의 영향은 무시되어 있는 것이다.


St. Louis Cardinals
National League (MLB)
시즌성적 92승 70패 (Central Division, 6팀 중 2위, NL Wildcard 1위, 월드시리즈 우승)
762 득점, 692 실점

올해의 메이저리그는 전반적으로 공격력이 저하된 모습을 보였는데, 스테로이드나 HGH 같은 약물이 퇴출된 효과인지, 단지 일시적인 변화인지는 좀 더 두고 보아야 할 것이다. 어쨌거나, 이러한 투고타저의 흐름과는 달리, Cardinals는 특히 출루 능력 면에서 뛰어난 면모를 보이며 NL 최강의 공격력을 과시하였다. AL 팀까지 합치더라도 wOBA 5위, OBP 3위이었으므로, 매우 우수한 타선이었음을 알 수 있다. 투수진은 Wainwright가 개막도 하기 전에 시즌아웃되어 매우 어려운 시즌이 예상되었으나, 나이를 잊은 Carpenter의 분전과 작년의 성적이 뽀록이 아니었음을 증명한 Garcia의 활약, 그리고 Lohse의 2008년 모드 회귀로 로테이션은 의외의 좋은 성적을 남겼다. 문제는 오히려 Franklin과 Batista, Tallet, Miller 등으로 구성된 불펜에서 불거졌는데, 방출과 트레이드 등으로 대폭 물갈이한 후에야 안정을 찾을 수 있었다.

모든 스탯은 Fangraphs에서 가져왔으며, 타자 기록 중 Pitches/PA 만 Baseball-Reference를 참고하였다.
리그 내 팀 순위는 당연히 좋은 쪽을 1위로 하여 표시한 것이지만, 애매한 경우 least/most로 기준을 표시하였다. 예를 들어 라인드라이브 비율이 7위이고 most 라고 되어 있는 것은 NL에서 LD%가 7번째로 높다는 의미가 된다.

아래 타자/투수 스탯은 클릭해서 크게 보시길...

Batters

(RAR 및 WAR 순으로 정렬)


앞에서도 이야기했지만, 팀 타선은 시즌 내내 리그 1위를 고수하였다. 물론 이는 수비의 희생을 바탕으로 한 것으로, 수비 RAR이 NL 16팀 중 15위에 그치고 있다. 물론, Berkman과 같이 수비에서의 마이너스를 상쇄하고도 남는 타격을 해 주면 아무 문제가 없으나, Theriot나 Skip 처럼 이도저도 도움이 안되면 상당히 곤란하다.

타선은 특히 선구안 쪽에서 훌륭한 모습을 보였는데, 타구를 많이 보는 것은 아니면서도(P/PA 14위) 볼넷 비율은 리그 5위였고, 삼진 비율은 리그에서 가장 낮았다. Plate Discipline 쪽을 자세히 보면 비결을 알 수 있는데, 스트라이크존 바깥의 공은 잘 치지 않고, 스트라이크존 안쪽의 공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스윙을 한 결과인 것이다. 또한, 스트라이크존 안쪽과 바깥쪽 모두 일단 스윙을 했을 때에는 컨택 비율이 상당히 우수하여, 전반적으로 스윙의 질이 양호함을 알 수 있다. 물론 선구안이 원래 좋은 Berkman의 가세가 도움이 되었겠지만, 이렇게 팀이 전체적으로 좋은 모습을 보이는 것은 일정 부분 Mark McGwire와 Mike Aldrete의 공으로 인정해 주어도 되지 않을까 싶다.

Pujols, Holliday, Berkman은 WAR 기준으로 모두 5 WAR 수준의 비슷비슷한 활약을 해 주었다. Berkman은 1년 계약으로 내년에도 Cards 유니폼을 입게 되었으나, Pujols의 복귀 여부는 아직 장담할 수 없다. Pujols가 결국 재계약하게 된다면, 내년에도 이들 셋이 역시 공격을 주도하게 될 것이다.

이들 셋 뒤로 순위가 높은 4명이 Molina, Jay, Freese, Craig으로 모두 팜에서 자체 생산된 선수들임은 참 고무적인 현상이다. (물론 Freese는 싱글 A 유망주이던 시절에 트레이드로 영입한 케이스이므로, 100% 자체생산은 아니지만...) 특히 Freese와 Craig은 부상 등으로 인해 363 PA, 219 PA의 제한된 출장 기회에도 불구하고 각각 2.7, 2.6 WAR의 준수한 성적을 남겼는데, 풀시즌을 소화하게 되면 얼마나 많은 기여를 해 줄지 무척 기대된다. Freese는 본인의 부상 여부가 절대적이지만, Craig의 경우는 Berkman의 재계약으로 인해 잉여가 1루에 돌아올 경우 내년에 얼마나 출장 기회를 얻을 수 있을지 상당히 불확실하다. 선수들의 수비 포지션을 맘대로 바꾸던 TLR이 은퇴하고 Matheny가 감독이 되어서, Craig을 2루에서 보는 일은 많이 줄어들 것 같다.

Nick Punto는 부상으로 인해 시즌의 절반 이상을 DL에서 보냈음에도 불구하고 출루와 수비를 통해 쏠쏠하게 기여를 해 주었다. 요즘 재계약 이야기가 돌던데, 미들 인필드의 허접한 depth를 고려할 때 재계약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다.

2루의 두 쩌리는 뭐... 넘어가자. 둘 다 논텐더가 될 것인지, 한 명은 살아서 돌아올 것인지 정도가 관심사이다. 둘 다 내년에 보는 일은 아마 없을 것이다.

Corey Patterson은 정말 왜 데려온 것인지 이해하기가 어렵다. Memphis에서조차 다시 볼 일은 없을 것이다.

Rasmus에 대해서는 너무 많이 이야기를 해서 더이상 할 말이 없다. 그나마 Cards에 있을 때에는 리그 평균 수준은 되었으나 트레이드 이후 마이너스 WAR을 기록하면서 좀 더 비참하게 망가져 버렸는데, 내년에는 좀 살아나길 바란다. 올해 월드시리즈 우승으로 트레이드의 목적은 이미 달성했으니 이제 뭐 AL에서 올스타가 되건 말건 별로 상관은 없다.


Pitchers

(RAR, WAR 순으로 정렬)

삼진을 많이 못 잡지만 볼넷을 적게 내주고, 그라운드볼을 많이 유도하는 모습은 늘 보던 익숙한 Cardinals 투수진의 전형적인 모습이다. Zone 안에 공을 더 많이 던지고, 초구 스트라이크를 많이 잡는 것도 마찬가지이다.

Wainwright의 빈자리는 어떻게 해도 메꿀 방법이 없어 보였다. 지난 2년간 연평균 5.9 WAR을 기록한 엘리트 투수를 대체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것이다. 하지만, Carpenter가 36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2005-2006년이나 2009년을 방불케하는 훌륭한 피칭으로 에이스 역할을 해 주었고, Garcia가 작년 이상의 활약을 해 주면서, 선발진은 기대 이상의 성적을 남겼다. 비록 시즌 막판에는 맛이 가긴 했지만, Kyle Lohse가 2008년과 유사한 모습을 보인 것도 큰 도움이 되었다. Edwin Jackson은 기대만큼은 아니었지만 어쨌든 KMac보다는 좋은 투구를 해 주었다.

무엇보다도 이 로테이션은 이닝을 많이 먹어 줌으로써 큰 기여를 하였다. 로테이션은 큰 부상 없이 7월까지 Carpenter - Garcia - Lohse - Westbrook - KMac으로 돌아갔고, 8월부터는 Jackson이 KMac을 대체하였다. 이들 6명이 대부분의 선발 등판을 소화한 가운데, 선발들이 던진 이닝 수는 리그 3위에 해당할 만큼 많은 것이었다.

불펜은 Franklin, Batista, Tallet, Miller 등 노장 투수들이 전혀 제 몫을 하지 못하고 삽질을 거듭하여 무수히 많은 경기를 날려먹었는데, 6월까지 불펜의 누적 RAR은 -10.9로 팀에 심각한 피해를 입히고 있었다. Mozeliak은 Franklin과 Batista를 방출하고, Tallet과 Miller는 Rasmus 트레이드 때 정리하여 불펜을 재정비하였는데, 불펜의 안정은 시즌 막판의 연승행진과 월드시리즈 우승에 큰 도움이 되었다. Motte, Lynn, Salas, Sanchez, Rzep, Boggs 등은 향후 몇 년간 저렴하면서도 효과적인 불펜을 구성해 줄 것이다.


총평

2006년의 우승은 "시즌 내내 부상에 시달리던 선수들이 플레이오프 직전에야 모두 돌아왔다"라는 핑계가 있기는 했지만, 허접한 팀이 운이 좋아서 우승했다는 찝찝함이 약간 남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포스트시즌이라는 게 원래 운이 크게 좌우하는 법이기는 하지만, 정규시즌 83승짜리 팀이 우승을 하게 되면 좀 거시기한 것도 사실이다.

올해의 우승은 훨씬 드라마틱했고, 훨씬 감동적이었다. 물론 올해도 90승으로 플레이오프 진출 8팀 중 가장 언더독이기는 했으나, 8월 말에 10게임 반까지 벌어졌던 차이를 극복하고 막판에 연승을 거듭하며 와일드카드를 거머쥔 과정은 그저 운이 좋았다는 말로는 설명하기가 어렵다. 플레이오프는 시리즈마다 최고의 명승부였는데, 특히 마지막 경기까지 갔던 NLDS와 월드시리즈는 오래도록 잊을 수 없을 것 같다. 이정도면, 누구에게도 부끄럽지 않은 최고의 우승팀이 아닐까?

내년 타선은 Pujols의 재계약 여부에 따라 크게 달라질 것이다. Stan Musial과 Bob Gibson 이후 최대의 프랜차이즈 스타라는 상징성도 있거니와, Jose Reyes가 Miami행을 택하여 미들 인필드에 돈질을 하는 시나리오는 사라졌으므로, Pujols는 잡는 것이 더욱 바람직하다. 하지만, 되도 않는 무리한 요구를 할 경우는 그냥 Craig에게 기회를 주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다. 올 시즌 Craig의 성적은 풀시즌으로 환산하면 6~7 WAR에 해당하는 엘리트급이고, 포스트시즌에서도 충분히 좋은 활약을 해 주었으므로, 그에게 풀타임 선발 출장의 기회를 준다면 꽤 훌륭한 활약을 해 줄 것 같다. 물론 그는 Pujols 처럼 연평균 9 WAR을 기록해 주는 선수가 아니지만(이런 타자는 지금 메이저리그 어디에도 없다. Pujols는 현재 이견이 없는 THE BEST OFFENSIVE PLAYER 이고, 그를 똑같이 대체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훨씬 젊고 저렴하다는 장점도 있으니 말이다. 1루와는 별개로 유격수 자리도 문제인데... Greene에게 기회를 주고 싶지만 약간 불안하기도 하므로, Furcal을 저렴하게 1년 계약으로 잡을 수 있다면 가장 좋은 대안이 될 것이다. Reyes가 빠진 지금 FA시장에는 매력적인 대안이 별로 없다. 유격수를 구하기가 워낙 어려운 시장이어서, 트레이드로 누군가를 데려오려고 한다면 상당한 출혈을 감수해야 할 것이다. Ryan Jackson이 올라오기 전까지 Furcal과 Greene으로 때워 보면 어떨까 싶은데... 둘다 injury prone이니 출장 기회도 적절히 나눠 줄 수 있을 것 같다.

투수 쪽은 Wainwright가 돌아오고 시즌 후반의 젊은 불펜진이 거의 그대로 남아 있을 것으로 생각되므로(우완 릴리버는 언제든 1-2명 트레이드 될 수 있지만...), 당분간은 큰 문제가 없을 것이다. 다만, 2년 연장 계약을 한 Carpenter의 팔꿈치와 어깨가 그렇게 오랫동안 버텨 줄지는 심히 의문이다. 부상으로 선발진에 구멍이 생겼을 때, 진정한 도전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Brandon Dickson에게 기회를 주었으면 하는데, 프런트가 어떤 식으로 대응할지는 잘 모르겠다. Lohse와 Westbrook이 로테이션의 뒤쪽에서 심하게 삽질을 하는 경우에도, 뚜렷한 대안이 없어 보인다. 그냥 2012년이 끝나고 이들 둘이 제발로 걸어나가기를 기다리는 수밖에...

올해 들어 팜 시스템이 크게 개선된 것은 사실이나, 현재 중요한 유망주들은 Rookie에서 AA 레벨 사이에 주로 분포하고 있으며, Memphis에는 올해 Craig, Descalso, Salas, Sanchez, Lynn, Boggs 등이 대거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자리를 잡으면서 쓸만한 유망주가 별로 남아있지 않다. 따라서 당장 써먹을 수 있는 depth 면에서는 별로 좋은 상태라고 볼 수 없다. 적절한 마이너리그 내지는 스플릿 계약을 통해 depth를 보강해 둘 필요가 있어 보인다.

이제 윈터 미팅이 시작된다. 점점 더 팬들의 신뢰를 얻어가고 있는 Mozeliak의 활약을 기대해 보자.


PS. VEB에 올라온 d-dee의 시즌 정리 포스팅은 아직 보지 않았다면 한번 꼭 보길 권한다. 특히, 중간에 "SHORTSHOP!!" 이라는 Ryan Theriot 특집 동영상은 완전 강추이다. 이친구한테 앞으로 유격수를 맡기는 팀이 과연 또 있을지...
Posted by FreeRedbird
:
정규시즌 성적
Cardinals 90승 72패 (NL Wild Card 1위)
Brewers 96승 66패 (NL Central 1위)

NLCS : Cardinals 0-1 Brewers
1차전 Cardinals 6, Brewers 9

Probable Starters

2차전 Edwin Jackson vs Shaun Marcum
3차전 Chris Carpenter vs Yovani Gallardo
4차전 Kyle Lohse vs Randy Wolf


1차전은 Freese의 3점홈런 등으로 한때 5-2의 리드를 잡았으나, 결국 Brewers 타선을 막지 못하고 6-9로 역전패하였다. Hart로부터 Braun을 거쳐 Fielder까지 이어지는 상위타선의 집중력과 파괴력은 안타깝지만 Cardinals보다 한 수 위인 것 같다. 얘들은 그렇다 치더라도 하위타선의 쩌리들 만큼은 잘 막아줘야 하는데, Betancourt 같은 허접한 녀석한테까지 홈런을 허용해서야 이기기가 어려울 수밖에 없다.

Garcia도 안좋았지만.... 도대체 KMac은 로스터에 왜 포함된 것일까? 요즘의 KMac은 꼭 Hawksworth를 보는 것 같다. 구위도 없고 구속도 안나오고 무브먼트가 썩 좋지도 않고 그라운드볼 유도도 안되고... 투수로서 내세울 수 있는 장점이 아무 것도 없어 보인다. 차라리 Sanchez를 포함시켰으면 중요한 때 삼진이라도 잡아 줄 텐데...


2차전은 Jackson이 Marcum을 상대로 등판한다. Shaun Marcum은 워낙 안좋은 투구 자세를 가지고 있어 언제든 팔꿈치나 어깨가 나가도 이상할 것이 없지만, 적어도 건강한 동안에는 꽤 좋은 투수이다. 그는 패스트볼의 구속이 87마일밖에 나오지 않지만, 제구력이 상당히 우수하다. 그리고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터 등 다양한 구종을 가지고 있는데, 올 시즌 모든 구종에 대해서 + value 값을 나타내고 있을 만큼, 변화구가 좋은 투수이기도 하다. 다만 시즌 말미에 이르러 체력이 고갈된 듯한 모습을 보였으므로, NLDS에서 그랬던 것처럼 진득하게 물고 늘어지면서 공을 많이 던지도록 하는 것이 좋은 방법일 것 같다.

요즘 선수들이 주문처럼 외치고 있는 "Happy Flight"는 이동일의 경기에서 승리하고 나서 기분좋게 비행기를 타는 것을 의미한다고 하는데, 올해 경기결과를 살펴보면 실제로 8월 4일 이후 NLDS에 이르기까지 이동일에 패한 적이 없다. 2차전에서 꼭 승리를 거두고 1-1을 만들어 홈으로 돌아올 수 있기를 바란다.



Go Cardinals...!!
Posted by FreeRedbird
:
정규시즌이 끝난 시점에서, 당시 엄청 욕을 먹었던 Rasmus 트레이드의 득실을 다시 따져보기로 하였다.

이 트레이드는 아래와 같이 3대 3으로 이루어졌다. (White Sox와의 삼각 딜이긴 하지만, Blue Jays가 Jackson을 데려온 후 다시 트레이드 한 것으로 보고 그냥 Cards와 Blue Jays의 3:3 딜로 보아도 무방하다.)

Cardinals get Edwin Jackson, Marc Rzepczynski, Octavio Dotel
Blue Jays get Colby Rasmus, Brian Tallet, Trever Miller

그리고 이 트레이드로 인해, Jon Jay가 주전 CF가 되었고, KMac이 로테이션에서 불펜으로 옮겨갔다. 트레이드의 불펜투수 2명은 서로 맞교환했다고 보면 되므로 따로 더하고 뺄 것은 없어 보인다. 아.. 참.. 불펜에 좌완이 1명으로 줄어들면서 TLR이 계속 언론에 불평불만을 늘어놓은 결과 Mozeliak이 Arthur Rhoads를 추가 영입하게 되었는데, 이것은 트레이드의 직접적 득실과는 관계가 없으므로, 마지막에 별도로 살펴보도록 하자.

따라서,
이 트레이드로 인한 득은 데려온 3명 + Jay + KMac의 트레이드 이후 기여 수준이 될 것이고,
이 트레이드로 인한 실은 보낸 3명의 트레이드 이후 성적 및 KMac을 로테이션에 그냥 두었을 때의 기여 수준이 될 것이다.

우선. 얻은 것부터.
데려온 3명의 트레이드 이후 성적이다.
Edwin Jackson 0.7 WAR
Rzep the Scrabble 0.4 WAR
Octavio Dotel 0.9 WAR

Jon Jay의 8, 9월 두 달 성적은 총 0.8 WAR 이다.
Kyle McClellan의 8, 9월 두 달 성적은 -0.7 WAR 이다. -_-;;; KMac이 얼마나 불펜에서 삽을 펐는지 알 수 있다.

TOTAL 0.7 + 0.4 + 0.9 + 0.8 - 0.7 = 2.1 WAR

다음. 잃은 것을 계산해 보자.
보낸 3명의 트레이드 이후 성적이다.
Colby Rasmus -0.4 WAR
Brian Tallet -0.1 WAR
Trever Miller -0.1 WAR

Kyle McClellan은 선발로 17번 등판하여 104.2 이닝을 던져서 0.3 WAR를 기록하였다.
트레이드 후 Edwin Jackson이 12번 선발 등판했으므로, 똑같이 12번 선발로 나왔다고 보면 대략 74이닝에 0.2 WAR 정도가 된다.

TOTAL -0.4 + (-0.1) + (-0.1) + 0.2 = -0.4 WAR

따라서,
트레이드로 인한 올 시즌 득실 = 2.1 - (-0.4) = 2.5 WAR


이 트레이드는 팀 성적에 결국 2.5승 만큼 도움이 된 셈이다.

플레이오프 진출 여부가 마지막 날 1승 차이로 갈렸으므로, 이 트레이드는 Cardinals의 플옵 진출에 아주 결정적인 공헌을 했다고 볼 수 있다. 즉, 이 트레이드가 없었다면, 아마도 우리 대신 Braves가 플레이오프에 나갔을 것이다.

7월 말 트레이드 당시 이 블로그의 트레이드 득실 분석을 기록하시는지? 당시 나는 남은 두 달 동안 이 트레이드가 2.5 WAR의 이득을 가져다 줄 것으로 계산했었다. 정확히 맞춘 것이다. ^^v  물론 각 선수별 기여 수준은 내가 생각했던 것과는 상당히 달랐으니, 소 뒷걸음질 치다가 쥐 밟은 격으로 우연히 총 합계가 맞은 것 뿐이다. -_-;;;

당시 나는 Jackson이 제일 많이 기여할 것으로 생각했지만 결과적으로는 Dotel이 이 트레이드에서 가장 중요한 선수였음이 드러났다. 그리고, KMac의 불펜 전환은 긍정적인 효과를 줄 것으로 예상했었지만, 결국 두달 동안 무려 -0.7 WAR를 기록하여 팀에 오히려 해를 끼쳤다. KMac만 replacement level 수준에서 선방했어도 이 트레이드는 3승 이상 이득이었을 것이다.

어쨌거나, 트레이드는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고, 우리는 플레이오프를 즐길 수 있게 되었다.
리그 최강 Phillies와의 NLDS는 당연히 어려운 시리즈가 되겠지만, 지난 32경기에서 23승 9패를 기록한 이 팀의 저력을 믿어 보자.


참고 : Arthur Rhoads의 Cards 합류 후 성적은 -0.3 WAR 이다. -_-;;;  좌완 릴리버가 꼭 2명이어야 하는 강박 관념에서 좀 벗어날 필요가 있다.


Today's Music : Quiet Riot - Winners Take All



아직도 흥분이 채 가시지 않는, 드라미틱한 플옵 진출을 기념하며...
Posted by FreeRedbi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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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팀 성적

4/4(미국시간) Cardinals 3, Pirates 4
4/5 Cardinals 3, Pirates 2
4/6 Cardinals 1, Pirates 3
시즌 성적 2승 4패, NL Central 4위(3.5게임차)

이전의 Padres 시리즈에서도 3경기 8득점에 그쳤던 Cardinals 타선은 Pirates를 상대로도 3경기 7득점으로 허접한 모습을 이어 갔다. 그렇다고 Pirates의 선발투수들이 Halladay나 Lee 급도 아니었으니... Morton, McDonald, Correia에게 7득점에 그친 것은 "안습"이라고밖에 할 수가 없는 것 같다. 특히 앞의 두 명은 볼넷을 마구 남발하며 제구력 난조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다득점에 실패하였다. 개막 후 지금까지 6경기에서 도합 15득점으로 경기당 평균 득점은 2.5점에 불과하다. 정말 답답한 야구를 하고 있는 것이다.

그나마 위안이라면 Westbrook이 난타당한 것을 빼고는 로테이션이 그럭저럭 괜찮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점인데... 특히 2차전에 등판한 Kyle McClellan은 6이닝을 삼진 7개를 곁들이며 2실점으로 틀어막는 훌륭한 피칭을 하여 올 시즌에 대한 기대치를 높였다.

다음 시리즈는 Giants와의 원정 3연전이며, 하루 쉬고 미국시간으로 8일(한국시간 9일 새벽)에 시작된다.


2. 이런 저런 소식

- Kerry Robinson, 스카우트로 채용되다.

Cardinals는 한때 팀에서 뛰었던 Kerry Robinson을 스카우트 및 비디오 스카우팅 코디네이터로 영입하였다. Robinson은 특히 Royals 산하 마이너리그의 스카우팅을 담당할 예정이라고 한다. 드디어 Mozeliak 단장이 Dayton Moore와 거래를 터 보려는 것일까? ㅎㅎ

Kerry Robinson 하면 2001년 플레이오프에서 Big Mac 대신 대타로 나와 번트를 대던 모습이 떠오른다. Cardinals는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했고, Big Mac은 그대로 메이저리그에서 은퇴했다. 그냥 Big Mac에게 타격기회를 줬다면 어땠을까...

Posted by FreeRedbi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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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포스팅이 없었는데... 우선 종종 새벽에 퇴근하는 등 개인적으로 너무 바빴고, 아직 정규시즌 시작 전이라서 딱히 뉴스거리도 없었다. 이런 시기에 시간이 좀 남으면 세이버메트릭스 포스팅을 하겠지만... 전혀 시간이 나질 않았다.

1. Kyle McClellan 5선발 거의 확정

아직 발표가 난 것은 아니지만, 경쟁은 이미 끝난 것으로 보아도 무방할 것 같다. Ottavino와 Walters는 이미 마이너리그 캠프로 내려갔고, Lance Lynn은 이렇다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는 가운데, McClellan이 거듭된 호투로 자리를 굳히는 분위기이다. La Russa 감독은 여전히 5선발은 "경쟁 중" 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이런 일이 한두 번 있었던 것도 아니고... 시즌 개막 직전까지도 아마 공식 발표를 하지 않고 시간을 끌 것이다. 경쟁심을 고취시킨다는 명목으로 말이다.

McClellan의 선발 전환은 장기적으로는 썩 바람직하지 않다고 보고 있는데, 누차 이야기했듯이 과거 그의 부상 경력을 고려할 때 선발로 오랜 기간 버텨줄 것 같지가 않고, 불펜에서 이미 좋은 모습을 보이며 자리를 잡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Wainwright의 시즌아웃 이후 딱히 대안이 없는 상황에서, 내부에서 땜빵 선발을 구하고자 한다면, 딱히 다른 좋은 후보가 보이지 않는 것도 사실이다. 내심 Lynn의 활약을 기대했으나, Spring Training에서의 삽질로 점점 가능성이 낮아지고 있다.


2. Miguel Bautista 메이저리그 불펜 입성?

위에서 말했듯이 아직 발표는 나지 않았으나, McClellan의 선발 전환은 거의 확정적인 것으로 보이며, 이에 따라 McClellan의 불펜 자리는 Fernando Salas에게 돌아가는 분위기이다. 이렇게 되면 작년 로스터 기준으로 Blake Hawksworth의 자리가 비게 되는데, 굳이 표현하자면 "허접한 구위의 롱맨" 역할이 되겠다. -_-;;

역시 공식 발표는 나오지 않고 있으나, 아마도 Miguel Bautista에게 돌아갈 듯한 분위기이다. 사실 이 자리는 12명 staff에서 12번째의 자리로, 아무나 맡아도 큰 문제는 없는 역할이다. 하지만, 굳이 40세의 노장 투수를 영입해서 기용해야 하는 것인지는 잘 모르겠다. 구단은 그가 선발 출신으로 멀티 이닝을 소화할 수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하는 모양인데, 그런 이유라면 이미 구위가 훨씬 좋은 Boggs를 보유하고 있지 않은가? 롱맨은 꼭 구위가 허접해야만 맡을 수 있는 보직인가? 그렇다면 훨씬 젊은 P.J. Walters가 대기하고 있지 않은가?


3. 내야 백업 경쟁

Nick Punto가 시즌 초반을 DL에서 보내게 됨에 따라, 내야 유틸리티맨 자리가 비어 있다. 현재 이 자리를 놓고 Ramon Vazquez와 Daniel Descalso, Matt Carpenter가 경쟁을 벌이고 있다고 한다.

Vazquez는 애초에 유틸리티맨 depth를 위해 계약했고, Descalso도 작년 콜업 이후 주로 3루에 기용되는 등, 이미 유틸리티맨 화 되고 있던 분위기였으므로, 둘의 경쟁은 예상되던 바였다. 하지만 Matt Carpenter가 후보로 거론될 줄은,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 La Russa 감독은 Carpenter를 우익수로 기용하기도 했는데, 이것은 진짜로 심각하게 Carpenter를 유틸리티맨으로 고려하고 있다는 의미이다. 코너 외야수로 아무때나 땜빵 기용되는 것이야말로 Cardinals 내야 유틸리티맨의 기본 자질이 아니었던가...

셋 중에서 Carpenter가 가장 좋은 재능을 보유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그를 벤치에 앉혀두기보다는 AAA의 주전 3루수로 최대한 많은 타석을 주고 싶다. 벌써 유틸리티맨으로 만들기에는, Carpenter는 조금 아깝다고 생각한다.


4. Berkman, 외야수로 괜찮을까?

언젠가 이야기했듯이, Berkman이 마지막으로 주전 외야수였던 것은 2004년으로 무려 7년 전의 일이다. 과연 그가 한 시즌을 외야에서 버틸 수 있을까? 시즌 시작하기도 전에 ST에서 골골거리는 모습을 보니 심히 우려된다. 시즌 중반쯤에는 결국 몸값 무지 비싼 대타요원으로 전락해 버리는 것은 아닌지... 하여간 단장으로서의 능력과는 별개로, Mozeliak의 깡은 알아 줘야 할 것 같다.


** John Mozeliak의 발음 : 지난번 포스팅에 Miklasz를 어떻게 읽는지에 대한 댓글들이 있었는데.. 특별 번외편으로 Mozeliak 단장의 성을 어떻게 발음하는지를 소개한다. Mozeliak은 "Mo-Zay-Lock", 즉 "모제일락" 이라고 발음한다고 한다. 하지만... Teixeira의 실제 발음이 "테쉐어러"에 가깝다고 해도 우리는 모두 테세이라 라고 부르고 있지 않은가. 알게 뭐냐... 너는 계속 모젤리악 이다... ㅎㅎㅎ

Posted by FreeRedbi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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