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록 NLDS에서 탈락했지만, 그리고 시즌 내내 늪야구로 보는 사람들을 애먹였지만,

100승은 고스톱 쳐서 딸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선수들과 스탭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솔직히 이 팀이 NLCS에 갈 것이라는 기대는 다들 별로 없었던 것 같다. 다만 열페갑과 루키들의 활약으로 1차전을 가져왔을 때 잠깐 기대치가 높아졌을 뿐. 심지어 2차전에서 Jaime가 자기 몸상태를 숨기지 않아서 다른 선발을 냈다면, 2차전도 잡았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래도 아마 거기까지였을 것이다. Yadi, Holliday, Peralta 등은 모두 경기를 뛸 만한 상태가 아니었고, 이 팀은 중심타선이라는 게 아예 없는 상태로 시리즈를 치렀다. Rizzo, Schwarber, Bryant 등 상대 타자들을 보며 부러움을 느낀 건, 당연한 일이었다.


...............


가을야구 1라운드 광탈로 인해 올해는 조금 일찍 오프시즌을 맞이하였다.

내년 시즌에 대해 이야기하려면, 현재 상태를 점검하는 것이 우선이다.


오늘 기준 40인 로스터 및 페이롤 현황은 다음과 같다.

마침 MLBTR에 연봉 조정 예상치가 올라와 있어서 반영해 보았다.


여기서 노란색은 FA를 제외하고, 외부 영입 전혀 없이 남은 선수들 중에 25인 로스터를 꾸린다면 대충 이런 모양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상상력의 산물이다. 당연히 이렇게 시즌을 시작할 가능성은 0%이다. 매우 구려 보이지 않는가? 그만큼 Mo가 할 일이 많다는 뜻이다.


(그림 클릭-->확대)




- 페이롤은 Garcia, Broxton 두 명의 옵션을 제외하고 118M 수준이다. 여기서 Garcia의 옵션만 실행하고, Cishek과 Moss, Bourjos를 정리하면 113M 정도 된다. 복사기를 처분하면 더욱 여유가 생긴다. 아마 30M 정도는 질러도 될 것이며, 내년에는 Holliday 계약도 끝나므로 충분히 장기계약을 감당할 여유가 있다. 이게 페이롤 머슬의 실체이다. 어따 써먹을지 도통 감이 안오는 게 문제지만...


- 투수는 60일 DL의 두 명이 계속 DL에 있는 것으로 가정하니 선수가 너무 없어서... Garcia와 Broxton의 옵션을 실행하는 것으로 보고 노란색으로 표기했다. 그러나 아마도 Broxton의 9M 옵션은 실행되지 않을 것이다. 클로저가 아닌 이상 이런 돈을 줄 이유가 별로 없다. 사실 Cishek의 예상 연봉(7.1)도 너무 높아서 이넘도 버려질 가능성이 높다. 그럼 최소 두 자리를 채워야 한다.


- Garcia는 옵션 실행 후 트레이드를 추천. 열페갑은 너무 비싸지 않다면 잡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 로테이션에 의문부호가 너무 많다.


- 드디어 고병의 예상 연봉이 1M까지 올라갔다. 이젠 싼 맛에 쓴다고도 못하겠다. 이넘은 그냥 버리자. Yadi는 다시는 예전같은 내구성을 보이지 못할 것이다. 좀 더 경쟁력있는 백업포수가 필요하다.


- 고병 포함해서 포수가 무려 6명이나 있는데 Yadi 빼곤 다 버려도 별 문제 없을 선수들이다. 특히 상습 약쟁이는 방출을 추천한다.


- 내야는 레풍기가 FA로 나가면서 코너 백업이 없어졌다. 덕분에 GG와 코사마가 모두 25인 예상 로스터에 들어갔는데 당연히 장타력 있는 코너 백업을 구하고 둘 중 하나를 내려야 할 것이다.


- 개인적으로 돼지에 대한 기대를 접었으나 Moss를 7.9M에 쓰는 것보다는 돼지를 1.5M에 쓰는 게 가성비 측면에서 나은 것 같다. Moss는 할인판매라도 해서 처분해야 할 듯. 3루 수비라도 되면 모를까, 이런 로스터 구성에서는 쓸 데가 별로 없다.


- 외야는 Heyward를 잡지 않아도 저 5명을 돌리면 어떻게든 굴러는 갈 것이다. 단 여기도 유리몸 투성이이므로, 올해처럼 시즌 말미 및 포스트시즌에 골골거리면서 팀 경기력 저하에 한몫을 할 가능성이 높다.


- 내년 지나면 Holliday와 Jay가 팀을 떠나게 되고 하이 마이너에 딱히 대단한 외야 유망주가 있는 것도 아니므로, Heyward를 잡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다. 그러나 그를 잡거나 잡지 않거나와 상관없이, 중심타선에 놓을 수 있는 타자를 반드시 추가로 구해야 한다. 결국 1루를 업글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불필요한 선수들을 정리하면 Heyward+Chris Davis도 가능할 것 같은데, 어디 그 잘난 페이롤 머슬을 어디다 쓰는지 지켜보자.


- 이미 할 일이 너무 많은 관계로 2루까지 손보지는 못할 것 같다. 우리는 아마도 Wong을 계속 보게 될 것이다.

Posted by FreeRedbird
:

by jdzinn


National League Division Series - Cubs Lead Series 2-1


Game 1:  Cardinals 4 : 0 Cubs

Game 2:  Cardinals 3 : 6 Cubs 


Game 3:  Cardinals 6 : 8 Cubs 

Game 4:  Cardinals at Cubs   (John Lackey @ Jason Hammel)


Game 5:  Cubs at Cardinals - Jon Lester vs TBD (if necessary)


Game 3 Recap


Arrieta에게 4점을 뽑고도 졌으면 어찌 할 도리가 없는 것이다. Wacha를 좀 더 빨리 내렸으면 어땠을까 싶지만 4차전의 중요성을 간과할 수 없었을 것. 등판한 릴리버마다 줘터졌으니 결과적으로 아쉬울 것도 없다. 할 만큼 하고 순전히 실력으로 털린 게임. 완패다.



Game 4 Match-Up




 John Lackey

Jason Hammel


Season


  33G 218이닝 211안타 21홈런 53BB/175K

  13승 10패 2.77 ERA 3.57 FIP 1.21 WHIP

  31G 170.2이닝 158안타 23홈런 40BB/172K

  10승 7패 3.74 ERA, 3.68 FIP 1.16 WHIP

Home

  121이닝 115안타 8홈런 27/102  1.93 ERA

  85.2이닝 83안타 15홈런 16/76 3.99 ERA

Away

  96.2이닝 96안타 13홈런 26/73  3.82 ERA

  85이닝 75안타 8홈런 24/96 3.49 ERA

 Postseason

  21G 18GS 117이닝 110안타 4홈런 37/89
  7승 5패 3.08 ERA 3.01 FIP 1.26 WHIP

 4G 3GS 15이닝 13안타 1홈런 9/16

 1패 4.80 ERA 3.63 FIP 1.47 WHIP



Game Log



  

  5/7 (W) 7.2이닝 5안타 1실점 1/10 (H)

  6/26 (ND) 7이닝 8안타 2실점 3/5 (H)

  7/6 (W) 7이닝 6안타 무실점 1/4 (A)

 

 6/28 (L) 4이닝 6안타 4실점 1/7 (A)

 7/8 (ND) 1이닝 1K 셧아웃 (H)

 9/8 (W) 6이닝 4안타 3실점 4/6 (A)


불과 한 달 전만 해도 누구를 릴리버로 돌릴지 고민하던 로테이션에 이젠 Lackey 한 명만 남았다. 필자는 항상 에이스를 땡겨 쓰는 팀들을 비웃었는데 올해 카즈가 이 꼴이 날 줄은 꿈에도 몰랐다. 어쨌든 Lackey는 지난 1차전을 포함, 올해 Cubs 상대로 29이닝 동안 단 2실점만 하고 있다. Jaime의 역대급 분탕질로 내일을 생각할 여유가 없으므로 다른 대안이 없다. 심지어 이번엔 야디도 없다.


그나마 다행인 건 36세 노장의 3일 휴식 후 등판 성적이 썩 괜찮았다는 것. 총 4회(포스트시즌 2회) 등판해서 2승 1패 3.15의 성적을 거뒀다. 뒷걸음질 치다 쥐 잡은 격이지만 1차전에 86구의 적은 투구수만 기록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솔직히 별로 희망이 없으니 이런 통계나 끌어다 정신승리라도 하자. 구차해도 별 수 없다.


전반기에 기세등등하던 Hammel은 예의 후반기에 대차게 무너졌다. 아이러니하게도 7월 카즈를 상대로 투구하다 올라온 햄스트링이 문제였다. 리글리에서 피홈런 이슈를 드러내며 부진했고, 포스트시즌의 검증된 약체이며, 우리와의 게임로그마저 안 좋았다. 현실적으로 이번 경기에서도 호투하긴 힘들텐데 Wood, Cahill에게 먼지나게 털리는 걸 보면 역시 뚜껑은 열어봐야 안다. Lackey가 물이 오른 컵스 타선을 5~6이닝 3실점 이하로만 막아주면 게임은 될 것이다. 팬택의 베가시리즈 출고가 만큼이나 의미 없는 상대 전적은 다음과 같다.


  vs Heyward : 18타수 9안타 .500 .526 .556

  vs Holliday : 11타수 4안타 3블 .364 .500 .636

  vs Peralta : 23타수 9안타 2블 2런 .391 .440 .739

  vs Grichuk : 6수 2런 .333 .333 1.167



Watch This!


  -Core Players : 변수가 너무 많아 일일이 언급할 수 없다. 이 경기에선 모든 시나리오가 가능하다. 1)리드를 잡고, 선발이 버티고, 불펜이 지키는 늪야구. 2)쌍방 먼지나게 털리며 주고 받는 시소게임. 3)한 쪽의 초반 파운딩으로 일찌감치 가비지 타임 돌입까지. 우리에겐 물론 첫 번째 시나리오가 최상이나 가능성은 1:1:1이라고 본다. 한 가지 분명한 건 반드시 우리가 리드를 잡아야 한다는 것이다. 상대는 기세가 오를 대로 오른 반면 우리는 내핵 근처에서 뻐끔거리고 있으므로 초반에 2점차만 벌어져도 집단 선풍기가 작렬할 것이다.


    Carpenter - 12타수 2안타 1홈런 1BB/3K .167 .231 .417

    Holliday - 12타수 2안타 1BB/2K .167 .231 .167

    PEDalta - 11타수 1안타 5K .091 .091 .182

 

이래서 야구가 되겠는가. 우리가 매일 극딜 중인 Wong이 .200 .200 .400이다. 오늘 경기는 기선제압이 필수이므로 1회부터 중심타자들이 달려줘야 한다. 실력이 없으면 버티고 버텨서 볼넷이라도 골라라. 특히 약놈은 곧죽어도 중심타선에 쑤셔 박는 MM의 오기를 봐서라도 한 번 해주길 바란다. 정말 루키들 보기 부끄럽지도 않은가?



Prediction - Cardinals 11 : 5 Cubs


4:3 같은 스코어로 깨작거리기도 지겨워 죽겠다. Javier Baez의 폭풍 에러와 메가 카디널스 폭발을 기원하며 시나리오 3번에 걸겠다. 저 스코어를 뒤바꾸는 게 현실적이겠으나 꿈이라도 꿔보자. 11이다. 1 말고 11.


  Carpenter 3B

  Piscotty 1B

  Holliday LF

  Heyward RF

  Peralta SS (말...)

  Grichuk CF

  Wong 2B

  Cruz C

  Lackey P


  Fowler CF

  Soler RF

  Bryant 3B

  Rizzo 1B

  Castro 2B

  Schwarber LF

  Montero C

  Hammel P

  Baez SS




Posted by jdzin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