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주인장.


Astros Series(Road) Recap

(미국시간)

6/25 Cardinals 13, Astros 5

6/26 Astros 4, Cardinals 3


이런. AL 최약체 Astros와 스플릿이라니..!!! 하지만 우리는 이미 좀전에 NL 최약체 Marlins에게 시리즈를 내주기도 했으니, 스플릿 그까이꺼 뭐 별거인가... -_-


첫날 무려 13득점을 하며 열심히 스탯을 조작한 타자들은 2차전에서 Erik Bedard에게 6이닝 동안 3점을 득점하는 데 그쳤고, 이후의 불펜에게는 3이닝 동안 삼진 5개를 당하며 무득점으로 봉쇄당했다. 반면 마운드의 Lynn은 4회 한 이닝 동안 볼넷과 4안타를 몰아서 내주면서 4점을 실점했는데, 5회부터는 다시 안정을 찾았으나 이미 늦은 뒤였다. 고작 5안타로 4실점하고 패배했으니 조금은 운이 없었다고도 할 수 있겠으나, Yadi를 제외하고는 경기 내내 무기력하게 느껴지는 타선은 참 실망스러웠다. Bedard와 Astros 불펜이 과연 11 탈삼진을 기록할 만큼 강했던 것인지... 왜들 그렇게 마구 붕붕거리는 것일까? Big Mac의 빈자리가 이렇게도 크단 말인가?


휴식일 후 이 2게임짜리 시리즈, 그리고 또 휴식일이 있었다. 널널한 스케줄을 이용해 생각도 좀 해보고 팀을 재정비하는 기회가 되었기를 바란다.


Series Preview: Cardinals at Athletics

팀 성적

Cardinals 48승 30패 (NL Central 1위) Run Diff. +113

Athletics 46승 34패 (AL West 2위, 0.5 게임차) Run Diff. +54


이번 시리즈는 Oakland Athletics와의 주말 원정 3연전이다. 이런 팀과 정규시즌에 붙을 기회가 있다니.. 인터리그는 확실히 재미있는 제도이다.


현재 Cardinals는 해적떼와 함께 NL 중부지구 공동 1위에 올라 있다. 우리가 주춤하는 사이, 해적떼가 6연승을 거두면서 마침내 따라잡힌 것이다. 해적떼의 기세가 워낙 맹렬한 데다가, 이번 주말에 지구 꼴찌로 전락한 Brewers와 3연전을 갖게 되어 있다. 우리로서는 최소한 Athletics에게 2승 1패를 거두어야 공동 1위라도 유지할 수 있을 것 같다. 문제는 A's가 그렇게 만만한 상대가 아니라는 것인데...


Athletics는 작년의 돌풍이 뽀록이 아니었음을 성적으로 입증하고 있는 중이다. 직전 시리즈에서 Reds를 스윕하기도 했다. 현재 지구 1위 Rangers와는 0.5게임차로 아주 치열한 레이스를 펼치고 있는 중이어서, 저쪽도 필승의 각오로 덤벼들 것이다.



Probable Starters


Game 1: Shelby Miller at Bartolo Colon           6/28 22:05 ET (6/29 11:05 KST)

Game 2: Adam Wainwright at Jarrod Parker      6/29 16:05 ET (6/30 5:05 KST)

Game 3: Jake Westbrook at Tommy Milone       6/30 16:05 ET (7/1 5:05 KST)


1차전에는 Miller가 등판하여 Colon과 대결을 벌일 예정이다. Miller는 지난 번 Rangers 전에서 5.2이닝 4실점으로 다소 부진했으나, 6월 성적이 2.78 FIP, 2.69 xFIP로 DTD 없이 비교적 꾸준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언제까지 이런 포심 일변도의 피칭이 먹힐 지는 모르겠으나, 일단은 잘해주고 있으니 굳이 뭐라고 할 필요는 없을 듯. 상대 Colon은 현재 2.93 ERA, 3.33 FIP로 40세의 나이가 무색할 정도의 훌륭한 시즌을 보내고 있는데, 그의 이러한 호투는 1.1 BB/9의 초인적인 컨트롤에 기인한 것이다. 현재 메이저리그 최대의 약물 스캔들인 Biogenesis 리스트에 이름이 올라 있어서 조만간 50게임 출장 정지를 먹을 가능성이 있으나, 어쨌든 당장 우리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하는 데는 아무 지장이 없다. 요즘은 약물이 제구력도 개선해 주는 것인지는 잘 모르겠다... -_-;;;


2차전은 우리의 에이스 Waino와 Jarrod Parker가 맞붙게 된다. Waino는 뭐 말이 필요 없고... Parker는 시즌 초반 영점이 잡히지 않아 매우 고전했으나, 6월 들어서는 2.29 BB/9로 컨트롤이 안정된 모습이다. 물론 6월 FIP는 4.07로 여전히 많이 좋아졌다고 하기 어렵고, 2.29의 낮은 6월 ERA는 .170의 비현실적인 BABIP에 크게 힘입은 것이다. 이런 녀석은 빨리 평균으로 회귀시켜 주도록 하자.


3차전은 원래 5선발의 차례이긴 한데, 중간에 휴식일이 있었던 관계로 흑마술사 Westbrook이 선발로 예고되어 있다. 마침 Oakland의 홈구장은 이런 흑마술 투수에게 더없이 좋은 마법의 땅이 아닌가... 상대 Milone은 87마일의 똥볼을 던지는 좌완투수이다. 최근 두 경기에서 각각 5.1이닝 6실점, 4.2이닝 3실점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워낙 말리기 쉬운 좌완 똥볼러이다보니 주의를 요한다.


요즘 절정의 기량을 보이고 있는 Colon이 나오는 첫경기가 가장 힘든 경기가 될 것으로 보이며, 이 경기에 시리즈의 승패가 달려 있다고 하겠다. 팀이 최근 다소 하락세이고 Athletics가 강팀이긴 하나, 1차전을 잡으면 위닝시리즈는 물론이고 감히 스윕도 노려볼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



Statistics



스탯은 Fangraphs를 참고하였으며, 인터리그이므로 순위는 MLB 30팀 중에서의 순위를 표기하였다.


A's의 투수진은 극단적인 플라이볼 성향을 가지고 있는데, 어찌보면 홈런이 잘 안나오는 홈구장의 특성을 잘 감안한 투수진이라고도 할 수 있다. 실제로 A's의 플라이볼 당 홈런 비율(HR/FB)은 8.9%로 메이저리그에서 두 번째로 낮다. 가장 낮은 팀이 어디일지 상상이 되시는지? 바로 7.8%의 Cardinals이다. ㅎㅎ 이것은 앞으로 우리에게 어느 정도 regression이 기다리고 있다는 의미도 된다. 이렇게 낮은 HR/FB 비율이 시즌 끝날 때까지 유지가 가능할 리가 없기 때문이다.



Player to Watch


코사마: 요즘들어 간간이 뜬금없는 법력 시전으로 인해 "코법사"라고도 불리고 있는 이 코사마 녀석은 지난 14일 동안 타석에서 205/225/256 으로 31 wRC+의 아름다운 성적을 기록 중이다. 게다가 얼마 전 Rangers와의 시리즈 3차전에서 수비 도중 팝업 타구를 떨어뜨려 스윕 패배의 결정적인 단초를 제공하기도 했다. 반면 Ryan Jackson은 AAA에서 322/395/433의 호성적을 기록 중이며, 수비에 있어서도 한결 나아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중이다. 물론 Jackson의 높은 타율은 .389의 BABIP에 힘입은 것이기는 하나... 코사마의 작년 반짝 활약 역시 비현실적인 BABIP에 기반한 것이 아니었던가? 뽀록은 뽀록일 뿐이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몇 달씩 뽀록이 지속되기도 하는 법이다. 설사 regression이 일어나서 2할 6푼 정도의 타율이 되더라도 지금의 코사마보다는 나을 것 같으니, 한번 콜업해서 써봤으면 한다. 코사마는 AAA로 보내서 얼마동안 운기조식이라도 하도록 하고...



Athletics 타선은 올해 폭발한 Josh Donaldson(12 HR, 145 wRC+)을 필두로 Coco Crisp(9 HR, 13 SB, 130 wRC+), Jed Lowrie(126 wRC+) 등이 가장 위협적인 존재이며, Yoenis Cespedes(102 wRC+)와 Brandon Moss도 타율은 각각 .225, .239로 낮지만 홈런을 각각 15개, 14개씩 기록하고 있을 만큼 걸리면 넘어가는 무서운 넘들이다. 여기에 최근 14일간 46 PA에서 357/391/500의 좋은 타격감을 과시하고 있는 Josh Reddick도 요주의 대상이 되겠다.



Miscellanies


Fernando Salas가 마이너 리햅을 끝내고는 그냥 AAA로 강등되었다. 이것은 약간 의외의 조치인데... 리햅에서 4이닝 무실점으로 나쁘지 않은 성적을 보였던 Salas였기 때문이다. 일단은 메이저에 올라와 있는 우완 꼬꼬마들 - Blazek, Butler - 에게 좀 더 기회를 줄 모양이다. Maness는 이미 확고하게 자리를 잡은 듯 하나, Blazek이나 Butler는 삽질 시 Salas와 맞바꿀 것으로 보인다.


작년 드래프트에서 12라운드에 지명하고 $385,000의 나름 거액에 계약했던 Max FoodyTorn ACL로 무릎 수술을 받고 시즌 아웃 되었다. Foody는 GCL에서 뛸 예정이었는데, Extended ST에서 부상을 입어서 결국 공식경기를 한 경기도 못 뛰고 시즌을 접었다.



Go Cardinals...!!!

Posted by FreeRedbird
:

Minor League Report



News

  • 마침내 Tommy Pham이 승격되었습니다. 2010년 A+서 127 wRC+, AA로 승격후 38경기서 169 wRC+로 맹활약 해 '우리도 tool guy 외야수 하나 가져보나!' 기대를 안겨주었지만, 정말 오만가지 부상으로 2년을 날리고 이제서야 AAA 맛을 보는군요. power, speed, defense, 어느 tool을 놓고 봐도 sugar shane보다 나은 fourth outfielder로 자리잡을 수 있는 녀석인데, 뭣보다 시즌 끝까지 건강히 AAA에서 생산적인 모습 보여줄 수 있을지부터 증명해야겠습니다.

  • Sam Freeman이 소리없이 반등 중입니다. 4월 한달간 8.03 ERA로 크게 부진했던 Freeman은 6월 들어 16이닝 연속 무실점, 9.56 K/9, 5.06 BB/K, 20.2 OSwing%(4월 9.4%)로, BB가 많은 것이 다소 흠이긴 하지만 빠르게 자리를 잡아가는 모습은 분명 긍정적입니다. 겨울 내 잘 안먹히던 slider를 버리고 knuckle curve를 새로 익혔는데, 점점 손에 익어가는게 호투 원인 중 하나라 하구요. Jenkins, Tui 등과 함께 팜 시스템 내에서 가장 운동신경이 좋은 선수 중 하나로 꼽히는 Freeman은 TJS후 구속을 끌어올리는데 성공하며 93-95mph의 fastball을 던지고 있으니, knuckle curve가 잘 장착된다면 좋은 LOOGY 옵션으로 확실히 거듭날 수 있을겁니다.

  • Butler와 Blazek에 이어 Springfield 마무리 자리를 이어받았던 Deryk Hooker가 승격했습니다. AA에서 37.1 ip, 2.13 fip, 10.85 k/9, 1.45 bb/9, 48.4 gb%로 맹활약중이었죠. 2년 전 우리 유망주 랭킹 NO.10을 차지했을 만큼 촉망받던 선수 였는데, 약물, 잦은 부상(심지어 자다 일어났더니 어디 부러져서 오고 그랬습니다), 마운드 위에서 산만한 모습을 코칭스탶에게 자주 지적받는 등 2년간 아주 개판이었다가 불펜 전향 후 다시 제 궤도에 접어들었네요. 
  • 이미 다들 아시겠지만 발목부상이 재발한 Oscar Taveras가 DL에 올랐습니다. 이번에는 100%될 때 까지 경기 출장 안시킨다 하구요. 이상하리만큼 부진중인 Eric Fornataro도 같은 날 시즌 2번째 DL에 올랐는데, 올해는 버리는 셈 쳐야겠습니다.




News

  • Tommy Pham의 빈자리를 메꾸기 위해 Stephen Piscotty가 승격했습니다.

  • 작년 드래프트 3라운더 좌완 Tim Cooney가 꽤 괜찮은데요. Cooney는 8경기 선발 등판 4.53 ERA, 2.92 FIP, 8.67 K/9, 1.58 BB/9으로 괜찮은 bottom line starter가 될 수 있을꺼란 팀의 기대에 100% 부응하고 있습니다. 6-3/195lbs의 좋은 체격조건을 갖춘 Cooney는 low 90s fastball과 쓸만한 changeup, 그리고 curve와 cutter를 구사하며, Gast와 비교해 changeup은 떨어지지만 구속은 좀 더 높게 나오고, 무엇보다 curve의 완성도가 상당히 빠르게 올라오고 있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받고 있습니다. 생각보다 훨씬 좋은 curve를 던지는 Blazek도 그렇고, AA 투수코치 Randy Niemann이 curve 가르치는데 일가견이 있는 걸까요?

  • Jordan Swagerty는 GCL 2번째 등판서 1 IP 1 H, 2 K를 기록했습니다. 겨우 1-2이닝 던지면서도 계속 선발로 등판시키고 있지만, Goold에 따르면 올시즌 불펜으로 활약할 예정이라는군요.



News

  • 5월 .167/.312/.233으로 최악의 부진을 겪은 Colin Walsh는 6월 들어 .346/.442/.531로 확실히 반등하는 모습입니다. 오늘까지 도합 .272/.372/.409, 4 HR, 124 wRC+인데, 비록 작년같은 미친 성적을 재연하진 못하고 있지만, Roger Dean 홈구장 쓰는 FSL 1년차치고 이정도면 나쁘지 않은 편이죠.




News

  • 지난주에 State Collge가 속한 A-레벨 NYP 리그가 개막했지요. 몇몇 주목해볼 만한 선수들을 소개해볼까 합니다.

  • Victor De Leon: 6-2/190lbs의 체격에 평균 94-96mph의 좋은 fastball을 던지는 RHP로, 지난 1-2년간 low minor에서 raw talent로 제법 많은 조명을 받았던지라 많은 분들에게 친숙한 이름입니다. 지난시즌 Johnson City에서 뛰며 secondary pitches와 command부분에서(여전히 BB/9은 4.0 선이었습니다만) 한단계 성장했다는 평이었고, 또한 5.36 K/9을 8.53까지 끌어올리며 자신의 위력적인 fastball을 비로소 확실히 이용할 줄 아는 모습도 보여주었죠. 지난시즌 출장한 10경기 모두 선발이었는데, 올 State College에선 불펜투수로 출장중인데요. 아직 이것이 완전한 불펜전향을 의미하는지는 밝혀진 바 없습니다. mid 90s fastball과 curve or slider 콤보로 일찍부터 불펜에 정착시키는 것도 나쁘진 않겠네요. 어느쪽이건 이번 시즌은 제구력 발전이 최대과제입니다.
  • Juan Bautista: 2010년 중남미에서 건너온 녀석들 중 Carlos Martinez 다음으로 주목받던 투수입니다. 우완으로 구속은 88-91mph에 머물지만 movement가 좋은 fastball과 Brent Strom으로부터 organization 내 투수들 중 감히 가장 좋은 수준의 changeup이라 평 받은 훌륭한 changeup, 그리고 curve를 구사하죠. State College 개막전 선발로 등판했을 만큼 기대가 큰데, 지금까지 보여준 모습은 딱 Richard Castillo clone이네요. 93년생이니 좀 더 두고봐야겠지만, 개인적으로 큰 기대 안하고 있는 녀석입니다. 뭐 이렇다 할 특색이 없는지라. 5-11로 체구도 작은 편이에요.

  • Mitch Harris: 기억하시는 분들 있으실겁니다. 해군사관학교 출신으로 2008년 드래프트 13라운더 RHP Mitch Harris가 마침내 5년간의 복무를 마치고 팀에 합류했습니다. 드래프트 당시 대학 시니어 투수들중 최고로 꼽힐 정도로 재능을 인정받았지만, 2010년과 2012년 2차례 early release를 거절 당하며 이제사 합류하게 되었죠. 한때 최고 94mph의 fastball과 좋은 cutter, slider, changeup을 구사하고 good command와 plus makeup을 자랑하던 예비역 중위 Harris는, 올 봄 80mph 초중반의 fastball로 아직 갈 길이 멀어보였으나, 현재 80mph 후반대까지 구속을 끌어 올렸고, 시즌 종료 시점까지 low 90s fastball을 회복할 수 있도록 차근차근 프로그램을 진행중이라 합니다. 5년간 마운드에 오르지 않았던 투수에게 많은 것을 기대하긴 힘들겠지만, 그저 묵묵히 응원해주고 싶은, 사연 있는 선수라 한번 써 봤습니다.

  • Carson Kelly: Kelly에 대한 별다른 설명은 필요 없을 것 같고, astros의 Carlos Correa나 dodgers의 Corey Seager같은 94년생들이 midwest league에 성공적으로 정착한 가운데, Kelly녀석도 이번에 배치된 NYP 리그에서 만큼은 성적으로 자신의 진가를 보여줘야겠죠.
  • Bruce Caldwell: 2012 드래프트 15라운더로, 당시 Junior College에서 200여 타석 .444/.520/.829, 15 HR, 15 SB, 33/18 BB/K라는 게임에서나 나올법한 성적을 기록한 91년생 좌타 2루수입니다. 작년 Johnson City에서도 44경기 .304/.361/.520이란 좋은 성적 거두었구요. 방망이 하나는 확실히 쓸만하다는게 중론입니다. 올해 scout.com에서 State College Spikes를 취재하는 beat writer도 이녀석의 타구는 그게 어떤 결과가 되든 하나같이 예사롭지 않다며 호평하더군요.

  • Ronald Castillo: 6-5, 200 lbs의 당당한 체격과 깔끔한 스윙을 바탕으로 감히 cleanup hitter potential 코너외야수로 주목받아 왔지만, 지난 2년동안 Johnson City에서 100여 경기를 소화하며 꼴랑 홈런 2개에 그치고 말았죠. 올해도 고작 8경기 치뤘을 뿐이지만 쓸데없이 타율만 높지 XBH는 2루타 1개가 고작인데, 이번 시즌마저 별다른 발전을 못 보여주면 그냥 이렇게 사라질 것 같네요.




News

  • 이번엔 rookie레벨 Johnson City 입니다.

  • Luis Perdomo: 추억의 인물인 Anthony Reyes와 맞트레이드 되었던 Luis Perdomo와 동명이인인데, 공교롭게도 그녀석의 사촌동생입니다. 93년생 RHP로 90mph 초반대 fastball과 solid한 breaking ball을 던진다 알려졌구요. 사실 별다른 정보는 없지만 지난시즌 DSL Cardinals 최고투수였던지라 먼저 꼽아 봤습니다.
  • Alexander Reyes: 작년 international scouting 최대어입니다. 거진 1m에 가까운 돈을 퍼주고 잡은 RHP로, 7월 1일 international signing review에서 자세히 다뤄 볼 예정인데요. 미리 짧게 소개하자면, 94년생에 체격조건(6-3, 185lbs) 좋고, 평균 91-93mph, 최고 95mph의 fastball과 12-6 hard curve, 그리고 현재 가장 발전에 공을 들이고 있는 changeup을 구사하고 있다, 정도 되겠습니다. 영어도 아주 능통한지라(미국서 태어났고, 또 오래 살았습니다) 야구 외적인 면에서 적응도 필요 없다는 것 역시 장점이 되겠군요. 첫 경기 잔뜩 긴장해 overthrow하다 2.1 IP 난타당하고 내려왔는데, 6.27 오늘 선발등판해서 6 IP, 1H, 1BB, 11K(!)로 자신의 진가를 확실히 선보였습니다. 감히 이 팀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선수로 꼽고 싶네요.

  • Fernando Baez: 포수로 입단하였다가 작년부터 투수로 보직을 변경한 92년생 6-1/190lbs의 우완 불펜투수입니다. 최고구속 95-6mph까지 나온다는군요. 올 EST에서 가장 빠른 공을 던지는 투수 중 하나였습니다. 포수에서 투수로 보직 변경한 투수들 성장시키는덴 또 이 팀이 일가견이 있지요.

  • Steven Bean: 다들 아시는 작년 드래프트 1라운더 Bean입니다. 그간 훈련도 많이 했고, 작년보다 훨씬 신체적, 정신적으로 준비된 상태로 시즌을 맞이한다 이야기하던데, 기대 좀 해보죠.

  • Kenneth Peoples-Walls: 2011년 4라운더 유격수로, 유독 유격수 뽑는데는 재능이 없던(뭐 정확히 말하면 못 뽑고, 못 키운거지만) Jeff Luhnow의 마지막 유산입니다. 전형적인 raw tool guy인데, 지난시즌까지 2년 내내 삽질만 하다 마지막 달에 .923 OPS를 기록하며 살짝 반등의 여지를 마련하더니, 이번 EST에서도 날아다녔고, 고작 5경기지만 현재 Johnson City에 배치되어서도 쓸만한 똑딱질 이어가고 있습니다. 나름 컨택에는 좀 눈을 떠 가는걸까요?

  • Lance Jeffries: 로컬 출신 2011 드래프트 10라운더입니다. 드래프트 당시 몇몇 scout들에게 Ron Gant without power라 평 받을 정도로 가능성을 크게 인정받았고, 부족한 power마저도 일정수준 이상으로 충분히 성장할 수 있으리라 기대받았던 tool guy인데요. 입단 이후 꾸준히 높은 BB%를 유지하고 있고, 또 빠른 발을 이용해 많은 도루를 성공시키고 있지만, 여전히 변화구 공략에 크게 애를 먹으며 30%를 웃도는 K/9%과 컨택능력에 큰 약점을 드러내며 좀처럼 성장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93년생으로 드래프트 시점에 가장 어린 선수 중 하나였을 만큼 아직도 어린 편이니, 좀 더 두고볼 생각입니다.


Posted by skip55
:

by Doovy


Rangers Series Recap

(미국시간)


6/21    Cardinals     4 : 6     Rangers
6/22    
Cardinals     2 : 4     Rangers
6/23    Cardinals     1 : 2     Rangers 


2011년 World Series에서 맞붙은 후 실로 오랜만에 만난 Rangers와의 재회는 홈 스윕이라는 최악의 결과로 끝났다. 1차전 Tyler Lyons는 예상대로 오래 버티지 못했고, 경기 중반 이후로 타선들이 조기 퇴근 모드에 들어가면서 석패를 안았다. 2차전에는 Shelby Miller가 경기 초반 플레이트 가운데에 매 이닝 실투를 보여주며 불안한 피칭을 하다가 Nelson Cruz에게 투런을 기어코 허용했는데 이게 결승점이 되었다. 그리고 타선은 AAA에서 갓 올라온 Martin Perez의 호투에 철저히 말렸다. (7이닝 2실점)


"그래도 설마 홈에서 스윕은 안 당하겠지" 하는 마음으로 지켜봤던 3차전 역시 준비를 많이한듯한 상대 배터리 Nick Tepesch-AJP의 꼼꼼하고도 철저한 볼배합에 이렇다할 기회조차 잡지 못하면서 패배로 이어졌다. 승부처였던 7회초 2사 2루 Leonys Martin의 타석. 0-2 유리한 볼카운트에서 Martin은 Waino의 High-Rise Fastball, 12-6 Curve, Inside-high Cutter 등 필살기들을 모조리 골라내거나 커트해내며 풀카운트까지 버텨냈고, 결국 실투를 받아쳐 동점을 만들어내고 Waino를 강판시켰다. 이어서 Profar가 아주 평범한 직선타를 유격수 정면으로 쳤으나, 팽팽한 경기에서는 본인이 반드시 한 건 해야한다는 강박관념이 있는 우리 유격수가 어이없는 에러로 기어이 대기타석에 있던 Ian Kinsler를 소환, 역전타를 두들겨맞았다. 9회말 한 우물만 파시는 타구복사의 장인 "2루쪽 Dribbler" Jon Jay씨가 웬일인지 익숙하지 않은 우익수쪽 안타로 1사 1,2루 득점권을 만들어냈으나 (필자는 솔직히 Nathan이 3일 연속 등판했다는 점 때문에 일말의 미련과 희망을 가지고 지켜봤었다 -_-), Kozma의 회심의 타구는 Beltre의 글러브로 빨려들어가면서 병살처리, 2012년 5월 24~26일 Phillies와의 시리즈 이후 13개월만에 처음으로 홈에서 스윕을 당하고 말았다 (Kendrick이 완봉했던 그 시리즈)



Pete Kozma - 코사마 라인으로의 회귀 (OPS .600)


SplitGSABRH2BHRRBISBCSBBSOBAOBPSLGOPS
April/March248192141810715.259.311.346.657
May25901024401301919.267.330.311.641
June207871760500113.218.228.295.523
Provided by Baseball-Reference.comView Original Table
Generated 6/25/2013.



Rangers와의 이번 시리즈는 시즌의 Turning point가 될 수 있는 시리즈이다. 팬심을 잠시 접고 돌이켜보면, 시즌 개막 당시 Cardinals는 충분히 탄탄한 컨텐더이지만 그렇다고해서 디비전 타이틀의 Favorite으로 점쳐졌던 팀은 아니었다. 그러나 선발 투수들이 단체로 광분한 4월, John Gast를 필두로 Tyler Lyons, Michael Wacha 등 수많은 신인 투수들이 올라와서 하나같이 성공적으로 데뷔한 5월, 그리고 한때 득점권 팀타율이 거의 4할에 이르는 엽기적인 현상이 동시에 발동하며 리그 최고 승률을 구가하게 된다. 점차 선발 투수들의 성적이 떨어지고, .339라는 말도 안되는 RISP 팀타율이 (2위 그룹은 .280대) 점차 제자리를 찾으면서 결국 성적은 조금씩 하향세를 그리게 마련인데, 긴 시즌을 치르는 동안 어떤 강한 팀이라도 이런 하락세 타이밍을 피할 수는 없다. 


정규시즌을 마라톤으로 봤을 적에, 이 팀은 이제 15km 체크포인트까지는 거의 올림픽 신기록 수준으로 내달렸다고 볼 수 있다. 다만 이 시점에서 어느 정도로 데미지를 최소화하며, 연패를 끊어내고 약팀들 상대로 승수를 추가하는 능력이 Contender와 Non-Contender의 큰 차이가 아닐지. 이번 Rangers와의 시리즈 스윕 자체보다는 이 이후 어떤 모습으로 전반기를 마감할 지가 더욱 중요할 것으로 본다.


Series Preview: Astros at Cardinals
 성적

        Cardinals 47 29패 (NL Central 1위) Run Differential +106
             Astros 29
 48패  (AL West 5위, GB 15.5Run Differential -96

 

※ 2012년 상대전적 9승 3패 Cardinals 우위 (Run Differential +29)


 

작년 Cardinals의 와일드카드 획득에 혁혁한 공로를 세웠던 Astros와의 대결이다. 작년을 마지막으로 NL Central을 떠나갔지만 질긴 인연은 올해까지 이어지고 있는데, Bud Selig에게 무슨 로비를 했는지 올 시즌 NL Central에 있는 팀들 중 Astros와 2시리즈-4경기 스케줄이 잡힌 팀은 Cardinals가 유일하다. AL West로 옮긴 첫 해부터 Angels만 만나면 강팀으로 돌변하고 A's에게는 철저히 발리면서 예상대로 디비전 레이스 판도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다. 


Astros의 전반적인 전력 열세는 굳이 말할 필요가 없는 부분이다. Kozma에게 밀려서 방출되었던 Ronnie Cedeno가 이 팀의 주전 유격수이고, 아직도 Brett Wallace가 기회를 받고 있다. Castro가 3번을 치는 뒤로는 Carlos Pena가 클린업에 포함되어 있으며, 팀 UZR은 -25.4로 ML 전체에서 29위에 랭크되어 있다. 


4월 이후 첫 루징 시리즈를 겪고 원정을 떠나는 Cardinals 입장에서는 반드시 반등이 필요한 시리즈로, 뒤이어 Oakland와 Angels원정이 잇따라 잡혀있는 것을 생각하면 두 경기 다 잡아야한다. 그러나 상승세의 두 투수를 상대하는 반면 우리 투수들 둘은 현재 로테이션에서 가장 불안한 (평균자책 1.76짜리와 10승 투수가 등판함에도 불구하고 -_-) 투수들이 등판하기에 쉽지않은 2경기가 예상된다. 물론 전력상 양팀 차이가 분명히 있고, 월요일 Off-day에 휴식을 취하고 임하는 시리즈이니 충분히 2승을 하고 Oakland로 넘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는데, 문제는 지난 3경기에서 7득점에 그친 타선이다.

 

Probable Starters
(미국시간)



6/25                       Lucas Harrell  (5-7, 4.32 ERA)  vs  Jake Westbrook (3-2, 1.76 ERA) 

6/26                         Erik Bedard  (2-3, 4.43 ERA)  vs  Lance Lynn (10-1, 3.42 ERA) 


  • 익숙한 Astros의 마당쇠 Lucas Harrell과 지겨운 좌완 똥볼러 Bedard와의 대결이 준비되어 있다. Bud Norris를 상대하지 않아도 돼는 것이 그나마 다행이다. Westbrook은 Garcia마냥 Astros 상대로 잘 던진 기억이 별로 없는데, 기록을 찾아보니 더욱 가관이다.


    Westbrook vs. Astros (지난 2년간 등판 일지)


     6/7/2011 (away) : 5.1IP 8H 3ER 3BB 3SO 

    7/26/2011 (home)  :  6IP 7H 1ER 1BB 3SO

    9/27/2011 (away) : 2.1IP 7H 5ER 1BB 2SO

    8/23/2012 (away):    5IP 7H 5ER 2BB 1SO


    통산: 7경기 (7선발) 3승 2패 ERA 5.50, 36IP 47H 13BB 26SO, .324/.389/.434


    Astros 원정을 가면 Astros 투수들처럼 던져도 된다고 생각하는지...이런 식이라면 곤란하다...2경기 다 이겨야한단 말이다.


    주인장님이 예전에 언급하신 바와 같이, Westbrook처럼 Pitch-to-contact 스타일의 투수들은 상대 전력과 상관없이 예상하기가 힘들다. 매 타자마다 인플레이 타구 유도로 아웃을 잡으려고 들어가는데, Westy는 유난히 싱커 커맨드가 잡히는 날과 안 잡히는 날이 너무 극명하게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Westy의 커맨드가 영 아닌 날이라면 양팀 다 초장부터 5점 이상 내는 진흙탕 양상으로 전개될 듯 싶지만, 지난 등판처럼 잘 버틸 수 있다면 무난한 승리를 기대한다.


    올 시즌 Astros의 중심타선은 Castro-Chris Carter-Carlos Pena-Maxwell 등 전형적인 Power-hitting, Strikeout-prone들로 구성되어 있기에 Westbrook이 볼질만 하지 않는다면 충분히 좋은 경기를 할 것이라고 예상한다. 오히려 포심 위주의 Lance Lynn이 이 팀의 장타력을 무시했다가는 크게 다칠 수 있다. Astros의 팀 ISO은 .146으로 Cardinals 보다 높으며 (.133), Tigers와 같은 수준이다.


  • Lynn은 Westy와는 정반대의 상대전적. Astros를 상대로 늘 꾸준히 잘 해왔고, 홈 원정 가리지 않고 특유의 불포심으로 상대 타선을 압도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구위 자체의 힘으로 누르는 스타일의 투수들에게 Astros의 얄팍한 라인업이 많은 점수를 뽑아내기 힘듬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Lynn vs. Astros (지난 2년간 등판 일지)


     6/9/2011 (away)   :   5IP 6H 1ER 3BB 3SO [ML 데뷔 첫 승]

     6/7/2012 (away)   :   6IP 6H 2ER 2BB 11SO

    9/19/2012 (home)  : 6.1IP 3H 0ER 2BB 5SO

    9/24/2012 (away)   :  7IP 5H 1ER 2BB 9SO


    통산: 5경기 (4선발) 4승 ERA 1.42, 25.1IP 20H 4ER 9BB 28SO, .217/.294/.304


  • 어느덧 익숙한 얼굴이 되어가고 있는 Lucas Harrell은 Cardinals 타자들을 상대로 상당히 고전해온 1인. 의외로 Beltran이 Harrell을 상대로 아직 안타가 없을 뿐 중심타선의 우타자 4명은 Harrell을 상대로 톡톡히 재미를 봐왔다. Harrell은 AL로 옮긴 티를 팍팍 내는지 모든 스탯에 부정적인 변화가 왔는데...


    K/9은 내려가고 (6.51 --> 5.23), 

    BB/9는 올라가고 (3.62 --> 4.38), 

    HR/FB 률은 올라가고, (9.7% --> 13.5%)

    특기인 GB%는 하락했으니 (57.2% --> 52.4%) 

    FIP는 5.04로 AL 4위에 랭크되었다.


    구위에 문제가 왔다기보단 DH를 쓰는 리그에서 하필이면 Rangers, Angels같은 무서운 타선들을 자주 상대해야하고, 팀에 선발투수가 변변찮다보니 매번 많은 이닝을 끌고 가다가 이렇게 된 듯 싶다. 여전히 던지는 공의 70%가 투심/싱커이며, 땅볼 유도로 먹고 살고 있는 것은 예나 지금이나 매한가지이다.


    PAH2B3BHRRBIBBSOBAOBPSLGOPS
    Allen Craig156000110.462.467.462.928
    Matt Holliday154010233.333.467.500.967
    Yadier Molina137001401.583.538.8331.372
    David Freese125201221.500.5831.0001.583
    Jon Jay124100103.333.333.417.750
    Matt Carpenter91100021.143.333.286.619
    Carlos Beltran60000013.000.167.000.167
    Daniel Descalso60000010.000.167.000.167
    Pete Kozma50000000.000.000.000.000
    Total10831413131113.326.389.484.873
    Provided by Baseball-Reference.comView Play Index Tool Used
    Generated 6/19/2013.

    최근 페이스는 4경기에서 26이닝 5자책점 (ERA 1.73) 4볼넷으로 상당히 좋은데, 작년 비디오를 돌려보면서 깨졌던 투구 밸런스와 폼을 많이 회복한 것이 커맨드를 잡는데 도움이 되었다고 한다. 

  • 첫 경기에서 상대할 Erik Bedard는 위력적인 커브와 체인지업을 지니고 있으며 최근 4경기 중 3경기에서 1실점 이하를 기록하는 상승세이다. 최근 두 경기에서는 주무기인 체인지업의 비중을 급격히 줄이고 (20% --> 4%) 패스트볼+커브의 투 피치 모드로 잇따라 호투했는데, Bud Norris에게 과외라도 받은 것인지... 이런 스타일의 투수에게 약한 것이 우리 고질병이긴 하지만, Bedard는 Cardinals 상대로 많은 이닝을 던진 적이 한 번도 없다. 물고 늘어져서 Astros 불펜을 빨리 노출시키자.


    Bedard vs. Cardinals (2012): 4경기 (4선발) 21.1이닝 29안타 15실점 27K, Whip 1.875


    PAABH2B3BHRRBIBBSOBA ▾OBPSLGOPS
    Shane Robinson10105100303.500.500.6001.100
    Yadier Molina984301310.500.5561.2501.806
    Allen Craig994101301.444.444.8891.333
    Matt Holliday22208100127.400.455.450.905
    David Freese1293100331.333.500.444.944
    Ty Wigginton34339101619.273.294.394.688
    Matt Carpenter982000101.250.333.250.583
    Carlos Beltran650000012.000.167.000.167
    Total1221103680320931.327.383.482.865
    Provided by Baseball-Reference.comView Play Index Tool Used
    Generated 6/25/2013.

           

Player to Watch


Matt Adams


경기 일정상 Cardinals는 이번 Astros시리즈부터 향후 8경기를 AL 구장에서 치러야 하며, 이는 Matt Adams의 출장 시간이 늘어날 것을 암시한다. Adams는 시즌 초 "쳤다하면 장타" 모드였으나 요새는 불규칙한 출장시간 때문에 많이 페이스가 떨어졌는데, 이번 시리즈부터는 7월 초까지 이어지는 한 주간은 Adams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 MM 성향상 좌투수 선발이라고 Adams를 빼고 Wigginton을 라인업에 집어넣을 것 같기는 하나, 앞으로 AL 구장에서 더 많은 경기를 치러야 함을 생각하면 Adams를 빨리 풀타임으로 출장시켜서 타격감을 끌어올려주는 것이 중요하다. 


1차전 양팀 라인업


Cardinals


1. Carpenter 2B

2. Molina C

3. Beltran RF

4. Craig LF

5. Holliday DH

6. Adams 1B

7. Freese 3B

8. Jay CF

9. Kozma SS


Astros


1. Altuve 2B

2. Wallace DH

3. Castro C

4. Carter LF

5. Pena 1B

6. Maxwell RF

7. Cedeno SS

8. Dominguez 3B

9. Barnes CF





Go Cards!

 

 

 

by Doovy

 

Posted by Doovy+
:

지난번에 우리 블로그 최고의 유망주 전문가 Skip님께서 드래프트 리뷰 1부를 올려 주신 것을 이어받아, 나머지 녀석들을 간단히 소개하는 글을 올려 볼까 한다. 작년에도 그랬지만, 귀차니즘과 자료의 부족, 그리고 1부에 비해 중량감이 떨어지는 녀석들이 주를 이루는 관계로, Skip님의 정성스런 글에 비해서는 꽤 간략한 소개글이 되겠다.


각 선수의 정보는 "이름, 포지션, Bat/Throw, 키(인치-피트), 몸무게(파운드), 생년월일(월/일/년), 학교, 학년" 순으로 되어 있다. 고딩은 모두 졸업반이므로 학년이 생략되었다. 학교는 이름만 있으면 일반 4년제 대학이고, CC는 Community College, JC는 Junior College, HS는 고등학교이다. 이미 계약한 선수는 계약 여부를 표시하였다.



참고: Baseball America의 Draft Database에 가면, 현재까지의 계약 상황 및 남은 드랩 풀 머니의 규모 등을 알 수 있다. 또한, College Splits에 가면, NCAA Div I 리그 스탯을 볼 수 있다.



16. Blake Higgins, RHP, R/R, 6-6, 215, 04/26/92, Jackson CC, J2 -계약-

2011년 말 Jackson Community College로 적을 옮긴 Higgins는 2012년에 81 1/3 이닝에서 95개의 삼진을 잡으며 두각을 나타냈으나, 올해 5월 30일에 TJ 수술을 받고 시즌아웃 된 상태이다. 그는 드랩 후 이틀만에 계약에 합의, 10만 달러에 계약하였다. 아래 동영상은 Higgins 본인이 업로드한 것으로 보이는데 (업로더 id가 blakehiggins9 이다 ㅎㅎ) 기럭지가 정말 길어 보인다.



17. Richard Pedroza, SS, S/R, 5-6, 150, 07/21/91, Cal State-Fullerton, SR -계약-

Pedroza는 유격수로 대학 시니어이다. 이제부터 상상을 초월하는 시니어 러쉬가 시작된다. -_-;;; Pedroza는 5-6, 150으로 거의 Altuve와 비슷한 피지컬의 소유자이다. 올해 61게임에 나와 274/398/359를 기록 중이다. 출루율에서 드러나듯이, 볼넷은 제법 고를 줄 아는 플레이어이나, 파워는 거의 없는 것으로 보이며, 덩치를 생각하면 앞으로 파워가 생길 여지도 별로 없을 듯. 글러브는 꽤 쓸만하다는 평이다.


18. J.J. Altobelli, SS, R/R, 6-1, 190, 12/09/90, Oregon, SR -계약-

이넘도 대학 시니어 유격수이다. BA의 TOP 500 드래프티 리스트에서 459위에 랭크된 바 있다. BA에 의하면 "high baseball IQ"와 "strong makeup"을 가지고 있으며, 포구가 좋고 어깨는 보통인 유격수라고 한다. 올해 64게임에서 276/366/317을 기록중으로, 위의 Pedroza와 비슷하나 파워는 더욱 떨어지는 모습이다. 역시 드랩 후 얼마 되지 않아 계약하였다.


19. Michael Schulze, SS, L/R, 6-1, 175, 05/13/91, Missour Western, SR -계약-

3연속 대학 시니어 유격수의 지명이 이루어지고 있다. Missour Western 대학 야구팀은 Div II 팀으로, Schulze는 이 팀의 리드오프로서 .439의 타율을 기록, National College Baseball Writers' Association에 의해 "올해의 Div II 선수"로 지명되었다. 그는 Lee's Summit West 고교를 졸업했는데, 이 학교는 Trevor Rosenthal을 배출한 학교이기도 하다. 일주일만에 계약하여 State College 로스터에 배치되었다.


20. Chase Brookshire, LHP, R/L, 6-0, 195, 03/07/91, Belmont Univ., SR -계약-

4연속 시니어다... 하지만 벌써 놀라면 곤란하다. 아직 멀었으니까. -_-;; 3연속으로 유격수를 지명한 후, 이번엔 드랩 초반에 마구 찍고 나서 한동안 잠잠했던 좌완투수를 다시 뽑았다. 이녀석은 공부를 꽤 열심히 한 모양인지 GPA가 3.7 가까이 되고, Dean's List에 여섯 차례 이름을 올렸다고 한다. 그런 건 됐고... 올해 성적은 11게임 71 IP에 82 K/12 BB, 2.28 ERA, 3.53 FIP이다.


21. Zach Loraine, RHP/C, R/R, 6-3, 205, 08/08/90, Coker College, SR -계약-

5연속 대학 시니어의 지명이다. Loraine은 BA TOP 500 리스트에서 476위에 랭크되었다. 원래 포지션은 포수로, 타석에서도 335/432/518을 기록했지만, 작년부터 투수를 겸업하기 시작하여, 이제는 투수로서 더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유망주이다. 팀의 클로저로서 64 1/3이닝에서 68 K, 22 BB를 기록하며 15세이브를 올렸다. 92-94마일의 패스트볼을 보유하고 있다고 한다. 조만간 23세가 될 만큼 나이가 많은 편인데, 일단 Johnson City로 보내졌다. 포수에서 투수로 전향하고 빠른 패스트볼을 보유한 투수라니 왠지 이 팀과 궁합이 잘 맞을 듯한 녀석이다.


22. Luke Voit, C/1B, R/R, 6-3, 225, 02/13/91, Missouri State, SR -계약-

6연속 대학 시니어이다. 외모는 비호감인데... -_-;; 외모나 6-3, 225의 덩치, 그리고 포수라는 포지션으로 상상하는 것 보다는 주루가 좀 되는 것인지, 올시즌 10차례 도루를 시도하여 8번 성공하였다. 타석에서는 299/388/393을 기록 중. 계약 후 State College로 보내졌다.


23. Alexander DeLeon, C, R/R, 6-1, 205, 02/09/91, Kansas, SR -계약-

7연속 대학 시니어...!!! 이쯤되면 Kantz는 변태가 아닌가 싶다. 게다가 3연속 포수이다. 조금 전에는 유격수를 연속으로 세 명 뽑더니만... 이렇게 같은 포지션을 뭉탱이 뭉탱이로 뽑다니 마치 내가 OOTP에서 포지션별 머릿수를 봐 가며 대충 막 드래프트하는 것과 비슷한 느낌이 든다. -_- 어쨌거나... DeLeon은 올 시즌 319/398/559를 기록 중인데, 타율, 출루율, 장타율 모두 팀내 1위이다. 올 시즌 56게임에서 에러 1개와 패스트볼 3개를 기록하여 수비적으로도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Voit와 함께 State College로 보내졌다.


24. Devante Lacy, CF, R/R, 5-9, 180, 04/20/94, Ceder Valley Col., J1 -계약-

Devante Lacy

드디어 대학 시니어가 아닌 녀석이 나타났다. Lacy는 JuCo 1학년인데, 야구 뿐 아니라 농구와 풋볼도 겸업했다고 한다. Cedar Valley College는 Div. III 소속 팀으로, Lacy는 379/473/552의 배팅 라인에 19 SB(7 CS)를 기록했다고 한다. 3부리그의 스탯에 어떤 의미를 부여하기는 매우 어렵고, 스카우팅에 의한 픽으로 봐야 할 듯.


25. Michael Holback, RHP, R/R, 6-3, 195, 09/15/92, Cal Pony-San Luis Obispo, JR -계약-

Holback은 BA TOP 500 리스트에서 382위에 랭크되었다. 전체 755픽이니 뭐 나름 잘 잡았다고 해야 하는 건지... 이 좋은 체격의 릴리버는 올 시즌 49이닝에서 56 K/19 BB, 3.86 ERA, 2.73 FIP를 기록 중이다. 88-93마일의 패스트볼과 꽤 괜찮은 슬러브, 그리고 체인지업을 던진다고 한다. 


26. William Anderson, RHP, R/R, 6-2, 185, 08/26/92, Cal State, JR -계약-

Will Anderson

Fresno State에서 2년간 활약한 Anderson은 올해 Cal State로 적을 옮겨서 선발투수로 뛰었다. 15경기, 99 1/3 이닝에서 86 K/25 BB를 기록하였다.


27. Jake Stone, 1B/3B, L/R, 6-0, 220, 10/22/90, Tennessee Wesleyan College, SR -계약-

Jake Stone

이번 드랩에서의 첫 코너 인필더 지명은 무려 27라운드에 가서야 이루어졌다. NAIA 소속의 Tennessee Wesleyan의 시니어 Stone은 팀의 중심타자로 올시즌 63경기에 나와 .361의 타율에 .621의 장타율을 기록하였으며, 작년에는 .407의 타율과 .692의 장타율을 기록한 바 있다.


28. Justin Ringo, 1B, L/L, 6-0, 195, 12/24/90, Stanford, SR -계약-

Justin Ringo

이번엔 연속으로 대학 시니어 1루수를 두 명째 지명하고 있다. Ringo는 올 시즌 323/400/488의 슬래쉬 라인을 찍고 있었다. 포지션이 1루수이긴 한데, 주로 DH로 뛰었다고 한다. 대학에서 이미 DH라니 어지간히 수비가 안되는 모양이다. 글쎄... 얘는 Stanford의 타격철학에서 벗어나면 얼마나 발전할 수 있을지...


29. Bryan Radziewski, LHP, L/L, 5-10, 190, 02/21/92, Miami, JR

Bryan Radziewski

이번 드랩의 핵심 테마 중 하나인 언더사이즈 좌완투수 픽이다. 2012년 초 "partial labrum tear"로 한 시즌을 날렸으나, 올해 마운드에 돌아와 91이닝에서 109 K/30 BB, 1.78 ERA, 3.00 FIP의 준수한 성적을 거두었다. 덩치가 작은데다가 어깨수술까지 한 탓인지 최고구속이 88마일 정도에 불과하나, pitchability가 좋고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한다고 한다.


30. Trey Nielsen, RHP/INF, R/R, 6-2, 200, 09/01/91, Utah, JR

Trey Nielsen

Nielsen은 Utar 대학에서 투수보다는 주로 내야수로 뛰었으나, Cardinals는 그를 투수로서 드래프트하였다. 올 시즌은 부상으로 인해 6이닝밖에 마운드에 서지 못했으나, 구단은 스카우팅을 통해 그의 숨은 매력을 발견한 모양이다. 


31. Calvin Munson, RHP/1B, R/R, 6-2, 200, 12/27/94, Francis Howell HS

Munson은 Missouri주 Francis Howell 고교 출신으로, 야구 뿐 아니라 풋볼로도 재능을 보였다. 현재 San Diego State의 풋볼팀에서 라인배커를 맡기로도 되어 있는 상태이다. 아직 미계약 상태이며, 야구와 풋볼 사이에서 꽤 고민하고 있는 듯하다. 올 시즌 마운드에서는 65 2/3 이닝에서 74 K/18 BB를 기록했으며, 타석에서는 434/496/796의 슬래쉬 라인을 기록했다.


32. Kyle Webb, RHP, R/R, 6-0, 185, 03/08/91, Elon Univ., SR -계약-

Kyle Webb

올 시즌 18게임에 나와 104 이닝에서 97 K/21 BB, 3.89 ERA, 3.64 FIP를 기록했다. 


33. Nicholas Frey, RHP, R/R, 6-4, 170, 08/30/91, TCU, JR

Nick Frey

4연속 우완투수의 지명이다. Frey는 MCarp와 같은 Texas Christan University 출신으로, 24이닝에서 19 K/2 BB의 훌륭한 K/BB 비율을 기록한 뒤 부상으로 시즌아웃 되었다는데, 무슨 부상인지는 찾을 수 없었다. -_-;;;


34. Nick Lomascolo, LHP, R/L, 6-1, 185, 11/05/90, Catawba College, SR -계약-

Nick Lomascolo

이번 드래프트 마지막 좌완투수의 지명이 이루어졌다. 그는 92 2/3 이닝에서 123개의 탈삼진을 기록했는데, Div II 리그 1위의 기록이라고 한다. 볼넷은 23개밖에 내주지 않았다.


35. Vaughn Bryan, CF, S/R, 6-0, 185, 06/05/93, Broward Col., J2 -계약-

Vaughn Bryan

Bryan은 올해 44게임에서 353/393/444를 기록 중이다. 발도 빠른 편으로, 21번의 도루 시도에서 16번을 성공하였다.


36. Anthony Ray, CF/2B, L/R, 6-1, 165, 03/03/95, St. Rita HS -계약-

Anthony Ray

앞의 Bryan과 유사한 쌕쌕이 타입의 중견수이다. 중견수로서 수비가 뛰어나고 발군의 스피드를 가지고 있다고 한다. GCL 로스터에 포함되었다.


37. A.J. Kruzel, 2B, S/R, 5-9, 180, 08/01/92, Sinclair CC, J1

Kruzel은 Johnson City Cardinals의 감독 Joe Kruzel의 아들이다. 작년에 대량으로 이루어졌던 구단 내 관계자 아들 지명이 올해는 다소 뜸해진 느낌이다. ㅎㅎ Kruzel은 올해 43게임에서 333/445/394를 기록했다. 아.. 이정도 하위라운드에 오니 정말 정보도 없고... 뭐 쓸 거리가 없다. -_-;;;


38. Blake McKnight, RHP, R/R, 6-1, 182, 02/13/91, Evangel U, SR -계약-

McKnight은 92 1/3이닝에서 83 K, 1.56 ERA를 기록하여 NAIA All-American 및 All-Heart of America Conference First Team으로 선정되었다. 93마일의 패스트볼과 체인지업, 슬라이더, 커브를 던진다고 한다.


39. Kevin Herget, RHP, L/R, 5-11, 185, 04/03/91, Kean Univ., SR - 계약-

Herget은 올 시즌 111이닝에서 106 K, 1.62 ERA를 기록하였다. Div III에서의 스탯이어서 큰 의미를 부여하기는 어렵다.


40. Artie Reyes, RHP, R/R, 5-11, 185, 04/06/92, Gonzaga, JR -계약-

<p>Arturo Reyes</p>

특이하게도 드래프트의 시작과 끝을 모두 Gonzaga 투수로 하였다. 수미쌍관이라고 해야 하나.. -_-;;;  이 언더사이즈 우완투수는 59.3이닝에서 52 K/16 BB, 3.79 ERA, 4.30 FIP를 기록했다.




여기까지 해서, 16라운드부터 40라운드까지의 드래프티들을 날림으로 훑어보았다.


드랩에 대한 전체 평가 및 감상을 달아 보려고 했는데, 마침 또 Skip님께서 이메일로 총평을 보내 주셔서, Skip님의 평가를 덧붙이는 것으로 드랩 정리를 마감하고자 한다. 드랩에 대한 주인장의 생각도 Skip님의 평가와 비슷하다. 굳이 하나 더 붙이자면 대학 시니어에 대한 변태스러운 집착 정도일 듯.



Skip's 총평


40라운드 까지 총 41개 픽 행사

    • RHP 15명
    • LHP 7명
    • SS 6명
    • OF 5명
    •   C 3명
    • 2B 3명
    • 1B 2명


주목할 특징들

1. LHP/SS 보강 주력

남은 선수들 중 최고의 선수를 뽑는다는 심플한 전략은 day 1까지 나름 유효한 것 같았습니다만, day 2까지 총 10라운드, 11개의 픽 중 LHP 4명, SS 3명, 도합 7명을 뽑으면서 팜 시스템의 가장 취약한 부분인 두 포지션을 보강하려는 움직임이 강했습니다. 30라운드부터 40라운드 까지 하위 10개의 픽 외에는 특별히 포지션 고려를 하지 않는다는게 이 팀 드래프트 주요 철학이었는데, 올해는 아주 작정하고 LHP와 SS를 채운거죠. quality와 depth를 이전까지 8:2 비율로 다뤄왔다면 이번엔 6:4 정도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뭐 어떤 이들은 'needs를 채운다'는 표현 보단, high ceiling 고졸들과 안전한 대졸들을 적절히 잘 뽑은 balanced draft라 호평하던데, 글쎄요, 뭐 사람마다 다르겠죠. 참고로 Mozeliak 역시 day 2이후 인터뷰에서 부족한 부분을 잘 채운 드래프트라 자평했습니다.

또한 LHP와 SS 각각 하나의 확고한 컨셉을 잡고, 비슷한 유형의 선수들만 집요하게 뽑았는데, 밑에서 다시 다뤄보겠습니다.


2. Pitchability에 대한 강조 

이번 드랩 22명의 투수들은 pitchability로 시작하고 pitchability로 끝납니다. 뭐 요새 이쪽이 저평가되는 영역으로 뜨는건지 어떤지, 또는 이게 마이너 시스템의 핵심인사인 Brent Strom의 철학과 딱 맞아 떨어지는건지, 유독 이쪽에 대해선 내부인사들이 일언 언급을 안하고 있어서 추측만 할 뿐, 뚜렷한 이유는 알 수 없습니다.

아무튼 적어도 제가 다룬 비교적 상위 라운드 지명자들 중에선 track record 나쁜 선수 한명 없고, 90mph 중후반 직구 빵빵 때려넣을 수 있는(경우에 따라 가능성이 있는 선수는 두어명 있습니다만) 선수 역시 아무도 없습니다. 좋은 제구력을 기반으로 몸쪽 승부 즐기며 strike zone 활용에 도가 튼, average, 잘 봐줘야 above average fastball에 1-2개의 괜찮은 offpseed pitchl(몇몇은 plus 수준)를 구사하는 유형의 선수들만 집중적으로 뽑았습니다. 이쪽 관련해선 대부분 그리 달가워 하지 않으실 것 같군요.


3. Undersize LHP + Oversize RHP

LHP를 7명 뽑았는데, 가장 큰 녀석 하나 6'1''이고 나머지는 5'11'' 또는 6'0'' 입니다. 반면 15명의 RHP들 중 9라운더 Nick Petree, 11라운더 Steven Farinaro, 그리고 38, 39, 40라운드 끄트머리에 몰아뽑은 우투수 3명, 이렇게 5명을 제외하고 나머지 10명은 평균 6'3'' 정도 됩니다. 일부러 이렇게 나눈 것 같진 않은데 어떻게 절묘하게 나눠지는군요.

좌우 막론하고 Marco Gonzales나 Mike Mayers처럼 구속상승 여부까지 감안하고 뽑은 녀석들이 있고(하위라운드에도 몇명 더 있겠죠 아마?), 이들이 대박나면 Lance Lynn이나 Kevin Siegrist처럼 잘 풀릴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후자 둘은 사이즈부터 남달랐던 반면, 그나마 사이즈라도 받쳐 주는 많은 우투수들과 달리, 7명의 좌투수(대부분 상위 라운더)들은 재능이 확실한 1라운더 2명을 제외하면 정말 전적으로 pitchability에 의존, 또 의존해야만 하는데요.

작년에 뽑은 LHP Tim Cooney, Max Foody, Lee Stoppelman, Ben O'Shea 모두 체격조건이 확실히 돋보이는 투수들이었고, Luhnow ERA에도 이렇게 undersize with pitchability LHP들만 '몰아' 뽑은 전례가 없는데, 과연 어떤 결과로 나타날련지...

참고로 Dan Kantrovitz는 1라운더 Marco Gonzales와 Rob Kaminsky 지명 후 두 선수의 small frame에 대한 우려를 묻는 질문에 "I wouldn't call either of these guys short, but they're maybe undersized for a Major League starting pitcher. They've had to do certain things in their career to compensate for that and do well. Both of them have had tremendous success at their respective levels." 라 답했습니다.


4. High School SS with very raw talent

우리가 뽑은 투수들이 몽땅 다 '완성형' 이라면, 큰맘 먹고 뽑은 유격수 3인방 Oscar Mercado, Chris Rivera, Malik Collymore는 오랜 시간 처음부터 끝까지 다 뜯어고치고 가르쳐서 가공해야 할 '원석'들입니다. Mercado와 Rivera는 각각 한때 1라운더 감으로 극찬 받았으나 봄 시즌 타석에서 지나치게 삽질하며 뒤로 쭉 밀린 선수들이고, Collymore는 가진 운동신경과 재능은 3선수 중 가장 돋보인다 해도 과언이 아니지만 역으로 3선수 중에서도 가장 raw한 편이죠. 심지어 Mercado는 멘탈쪽에 문제가 있는거 아니냐는 말도 돌고 있습니다.

Luhnow ERA에도 꼭 유격수가 아니라 전 포지션을 거치며 이런 raw tool guy들을 지속적으로 뽑아 왔지만, '단 한명'도 제대로 커주질 못했습니다. 정말 재수없게 안될 놈만 뽑은 걸 수도 있고, 시스템의 한계일수도 있겠죠. 어쨋든 드래프트 전 부터 대대적으로 유격수 보강을 천명한 Cardinals는 이 3선수로 주사위를 던졌습니다. 잘 풀리면 한놈 정도 Segura나 Didi처럼 커줄 것이고, 중박이면 좀 더 tool이 upgrade된 Kozma가 될 것이며, 쪽빡이면 전부 Niko Vazquez처럼 방출되겠죠. 2016-7년 쯤 되면 확실한 윤곽이 드러나겠네요.

그래도 영리한 Kantrovitz는 뽑은 유격수들이 전부 SS로 정착하진 않을 거라며 알아서 excuse를 마련해 놓았습니다. Chris Rivera는 마운드에서 94mph을 뿌릴 수 있는 투수로 빠르게 전환시킬 수 있으며(Sam Tuivailala를 생각하시면 됩니다), Collymore는 Mercado보다 월등히 빠른 발과 raw power, arm strength를 바탕으로 수비부담이 덜한 OF로 전향시켜 빠따질만 집중적으로 키울 수 있겠더군요. Mercado는 퍼준 돈이 있으니 유격수로 살리고 유격수로 죽여야겠죠, 딱히 다른 분야에 재능도 없고.


5. Signability에 충실하다

첫날 고졸 2명을 지명하며 나름 공격적인 모습을 보인 Kantrovitz는, 몇몇 계산된 도박을 제외하고 day 2는 cost-conscious approach로 임했다고 순순히 고백했습니다. 비단 day 1에서 뽑은 3명 뿐 아니라 11-40 라운드에서 flexibility를 가지기 위해서였다는데요. day 2에 대학 시니어 3명에, 고졸들 조차도 5라운더 Ian Mckinney처럼 많은 계약금을 요구하지 않을 선수, 7라운더 Chris Rivera처럼 무슨 이유에서인지 갑자기 마음을 바꾸고 싼 값에 계약하려 하는 선수들을 골라 꽤 많은 돈을 아끼고, 이 돈을 11라운더 Farinaro에게 $750,000(!, 작년 Trey Williams에게도 이정도 금액은 오퍼하지 않았습니다), 12라운더 Bautista에게 $150,000, 15라운더 Asbury에게 $150,000을 지급하는 등, 10-15라운더들에게 뿌렸습니다.

선수 측 및 스카우트들과 사전접촉하며 이래저래 머리를 쓴 덕분인지, 현재까지 15라운드까지 모든 선수 전원 계약에 성공했으며, 전체로 따지면 41명의 선수들 중 36명과 계약을 마쳤습니다. 나머지 5명의 선수들 중 2명의 선수는 대학에 돌아가기로 결정했고, 3명의 선수는 아직 입장을 밝히지 않았으니 최대 39/41명까지 계약에 골인할 수 있을 것 같네요. signability를 크게 고려했고, 또 signability만 따지면 대단히 성공적인 드랩입니다.


6. gut feel sticker 

일전에 preview 쓸 때 한번 말씀드린 바 있죠, gut feel sticker. 수십명의 area scout들이 자신들의 지역에 속한 11-40라운드감 후보들 중 특별히 인상깊었던 선수에게 붙여두는 sticker입니다. 한사람당 3개의 스티커를 3명의 선수에게 붙일 수 있다죠. Kantrovitz는 드래프트 종료 후, 이번 11-40라운드 픽된 선수들 중 gut feel sticker가 안 붙여진 선수 찾는게, 붙여진 선수 찾는 거 보다 쉬울 것이라 밝혔습니다. 그만큼 하위라운드 일수록 scout들의 의견이 많이 반영되었다 볼 수 있겠는데요. 

총 30명 중 적어도 15명 이상이 gut feel에 기반한 pick이라네요.

투수로서 stat이 거의 없던 Rosenthal을 발탁한 Aaron Looper, 최고 89mph의 fastball을 뿌리던 Kevin Siegrist의 가능성을 알아본 Florida지역 담당 스카우트 중 한명인 Charlie Gonzalez, Matt Carpenter에게 gut feel sticker를 붙이고 타자를 뽑기로 결정한 13라운드에 이때쯤 Mcarp를 꼭 뽑아야 한다며 Luhnow를 설득한 Aaron Krawiec 등등... 

올해는 어떤 area scout의 gut feel이 대박을 칠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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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y 주인장.


Cubs Series(Home) Recap

(미국시간)

6/17 Cardinals 5, Cubs 2

6/18 Cubs 4, Cardinals 2

6/19 Cardinals 4, Cubs 1

6/20 Cardinals 6, Cubs 1


Doovy님의 프리뷰에서도 언급되어 있지만, 나도 솔직히 이 시리즈는 아마도 스플릿이 되지 않을까 생각했었다. Cubs는 팀 성적과는 관계없이 항상 까다로운 상대였고, 더구나 우리는 메이저리그 최약체 Marlins에게 시리즈를 내준 직후이지 않았던가. Waino가 등판하는 2차전 말고는 모두 쉽지 않아 보였다.


뚜껑을 열어보니 생각과는 전혀 다른 전개로 흘러갔는데... 1차전은 Miller가 5이닝을 던지고 부상으로 마운드를 떠났음에도 불구하고 Siegrist와 Maness가 2이닝을 깔끔하게 막아주며 무난한 승리를 거둔 반면, Waino가 출격한 2차전은 초반 난조와 상대 선발 Samardjiza의 호투로 패해 버린 것이다. 그러더니 정작 걱정했던 Westy는 흑마술로 승리를 거두고, 4차전마저 그간 좋은 모습을 보여오던 Feldman을 터는 데 성공하여 결국 3승 1패로 위닝시리즈를 달성하였다. MM의 불펜운용은 수긍이 잘 되지 않는 부분도 있었으나... 어쨌든 4경기 동안 8점밖에 내주지 않은 투수들의 공로는 인정해야 할 듯 하다.


아참. 적이지만 Samardzija는 멋있었다. 95마일을 넘나드는 패스트볼과 슬라이더/스플리터/커터 등 다양한 변화구의 조합은 무척 인상적이었다. 한때 그렇게 삽질하던 Samardzija가 이렇게 도미넌트한 선발로 성장하다니... 요즘 Homer Bailey도 완전히 각성한 모습을 보이고 있던데, 역시 재능은 어디 가지 않는 것 같다. 아아... Rosie를 선발로 돌려서 Samardzija, Bailey, Harvey 등과 맞장뜨게 해보고 싶은데... -_-;;



Series Preview: Cardinals vs Rangers

팀 성적
Cardinals 47승 26패 (NL Central 1위) Run Diff. +111
Rangers 41승 32패 (AL West 2위, 1게임차) Run Diff. +21


이번 시리즈는 Rangers와의 주말 홈 3연전이다. Rangers!! 2011년 월드시리즈 이후 첫 대결이다. 무척 재미있는 시리즈가 될 것 같다. 한동안 Cards와 메이저리그 최고 승률, 최고 득실차를 다투던 Rangers는 최근 10경기에서 3승 7패를 기록하는 등의 부진으로 Athletics에게 지구 1위마저 내준 상태이다. AL 와일드카드 순위에서는 Orioles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Probable Starters


Game 1: Tyler Lyons vs Derek Holland             6/21  20:15 ET (6/22 9:15 KST)

Game 2: Shelby Miller vs Martin Perez             6/22  19:15 ET (6/23 8:15 KST)

Game 3: Adam Wainwright vs Nick Tepesch       6/23  20:00 ET (6/24 9:00 KST)



1차전은 Tyler Lyons와 Derek Holland가 각각 선발로 나선다. Lyons는 이미 콜업 약발이 다한 것 같고, Holland는 초반에 무서운 기세로 질주하다가 최근 두 경기에서 각각 4.1이닝 4실점, 6이닝 4실점으로 다소 주춤하는 모습이다. 아마도 타격전이 될 것 같은데, 이 시리즈가 끝나면 휴식일도 있으니, Lyons가 무너지더라도 불펜을 총동원해서 반드시 이 경기를 잡도록 하자. 개인적으로 Holland의 오랜 팬이기도 한데, 2009년 무렵에 Holland의 패스트볼을 보고 "이놈 엄청난 물건인데?"라는 생각이 들어 그뒤부터 월드시리즈에서 우리랑 붙었을 때 빼고는 계속 응원해 왔다. 작년에 상당히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였지만, 올해는 Darvish와 함께 아주 강력한 원투펀치를 형성하고 있다.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재능은 어디 가지 않는다.


2차전은 Miller와 Perez, 두 영건의 대결이다. Perez는 워낙 오래 전부터 유망주 리스트에 이름이 오르내린 덕에 마치 노망주 같은 느낌을 주지만, 사실은 91년생으로 Miller보다도 나이가 어리다...! 올 시즌 들어 구위와 제구력 모두 장족의 발전을 보이며, 드디어 포텐셜이 조금씩 터지는 듯한 인상을 주고 있다. 벌써 두 번이나 이야기했지 않은가. 재능은 어디 가지 않는다고... 특히 Perez는 6월 들어 PCL에서 가진 네 번의 선발 등판에서 24이닝 4실점(3자책)으로 매우 훌륭한 투구를 한 바 있다. 만만찮은 경기가 될 것이다. 왠지 1차전을 잡고 이 경기 말릴 것 같다. -_-;;


3차전은 Waino가 나올 예정인데... 요즘의 Waino는 두 번 연속 삽을 들 것 같지가 않고, 게다가 상대 선발 Tepesch는 무난한 back-of-rotation 투수로서 Samardzija와 비교하면 두 수 아래라고 생각되므로, 이번만큼은 승리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앞의 두 경기를 나눠가지고 3차전을 이겨서 2승 1패로 시리즈를 승리하는 정도를 예상해 본다.



Statistics



스탯은 Fangraphs를 참고하였으며, 순위는 메이저리그 30팀 중에서의 순위이다. 양팀 타선이 plate discipline 면에서 매우 비슷한 모습을 보이는 것이 재미있다.


우리는 AL까지 합쳐도 UZR/150에서 압도적인 꼴찌이다. (29위 Mariners -8.4) 주루에서 꼴찌를 벗어난 것이 흥미로운데, 주루 30위는 AL팀이 아니고 LA Dodgers 이다. -_-;;; 



Player to Watch


불펜 꼬꼬마들: 현재까지 Siegrist가 7이닝 무실점(1.77 ERA, 1.93 FIP, 2.38 xFIP), Maness가 21.2이닝에서 9실점(3.32 ERA, 3.79 FIP, 2.91 xFIP, 72% GB%), Butler가 10.1이닝에서 3실점(2.61 ERA, 3.15 FIP, 5.46 xFIP)을 기록 중. 이녀석들 제법이다. ㅎㅎ 특히 Maness와 Siegrist는 빠른 속도로 불펜의 핵심 멤버들(장래가 촉망되는 노예들?)로 자리잡고 있는 중이다.


Rangers 타선은 Adrian Beltre(14홈런, 127 wRC+), Ian Kinsler(127 wRC+), Nelson Cruz(18홈런, 122 wRC+), Mitch Moreland(127 wRC+)등 위협적인 타자들이 즐비하다. Moreland는 그동안 DL에 있었는데 오늘 로스터에 합류하여 라인업에 들어갔다. Lance Berkman은 260/363/395로 파워 면에서 이제는 나이를 속일 수 없는 듯한 모습이다. Berkman을 보고 싶었는데, Moreland가 로스터에 복귀했고 DH가 없는 시리즈이므로, 아마도 대타로나 모습을 보일 듯하다. 반가운 얼굴로는 AAA에서 뛰다가 얼마전부터 불펜에 합류한  Kyle McClellan도 있다. ^^



Go Cardinals...!!!

Posted by FreeRedbird
:

by Doovy


Marlins Series Recap

(미국시간)


6/14      Cardinals       4 : 5      Marlins
6/15      
Cardinals      13 : 7     Marlins
6/16      Cardinals       2 : 7      Marlins



4월 이후로 단 한번도 시리즈를 내준 적이 없는 리그 최고 승률팀과, 시즌 내내 Mets를 제외한 어떤 팀 상대로도 위닝 시리즈를 일궈낸 적이 없는 리그 최하위팀간의 대결. 뻔해보이던 대결이었으나 결과는 반대로 흘러갔다. 루키 Jose Fernandez의 낙차 큰 breaking ball들은 듣던대로 무서웠고, Ricky Nolasco 역시 놀라울 게 없는 호투를 했다. "G. Stanton과 아이들" 같은 이 팀 타선은 3경기 내내 알찬 득점력을 보이며 우리 선발 투수들을 매 경기 5이닝만에 강판시켰고, "Nolasco와 아이들"같던 이 팀 투수진은 2차전만 예상대로 삽질을 했을 뿐 1,3차전에서는 충분히 효과적인 피칭으로 Cardinals 타선을 요리했다. 우리 팀 선발 투수들은 3경기에서 도합 15.1이닝 25피안타 18실점으로 전혀 효과적이지 못했는데, 선발 투수들이 QS를 한 번도 기록하지 못한 시리즈는 올 시즌 들어 처음이다.

Westbrook: 5IP 8H 1BB 5R (3ER) 0K
        Lynn: 5IP 9H 3BB 7R (7ER) 6K
      Lyons: 5.1IP 8H 3BB 6R (6ER) 6K

뭐 사실 놀랄만한 일은 아닌 것이, 그 누구도 Westy가 1점대 평균자책으로 시즌을 마감할 것이라 예상하지 않았으며 (게다가 Westy는 부상 복귀 첫 등판이었다), 4~5월에 주구장창 불포심만 던지던 Lynn은 작년에도 6월즈음에 페이스가 떨어진 바 있었고, Tyler Lyons 역시 타자들을 압도할만한 stuff 없이 경기를 풀어가기엔 허점이 너무 많은 신인투수이다. 2차전 Beltran의 "트란형이 쏜다" 모드가 아니었으면 스윕을 당할 수도 있었던 시리즈였다. 이리하야 Marlins는 승률 1위팀을 제물로 승률 3할에 올라왔고, Cardinals는 Cincinnati-->New York-->Miami로 이어진 원정 9연전을 5승 4패로 마무리하고 홈으로 돌아온다. 

마의 6월, Lance Lynn 

2012                                                  2013

4월: Whip 0.815, ERA 1.33                    4월: Whip 1.138, ERA 3.10
5월: Whip 1.255, ERA 3.44                    5월: Whip 1.103, ERA 2.77

6월: Whip 1.590, ERA 5.67                    6월: Whip 1.444, ERA 6.00


Series Preview: Cardinals vs     Cubs    
 성적

        Cardinals 44 25패 (NL Central 1위) Run Differential +42
              Cubs   28
 39패 (NL Central 4위, GB 15.0Run Differential -12

 


※ 2011년 상대전적 10승 5패 Cardinals 우위 (Run Differential +20)

※ 2012년 상대전적 10승 7패 Cardinals 우위 (Run Differential +33)

※ 2013년 상대전적 1승 1패 


Busch Stadium 최대 흥행카드 중 하나인 Cubs와의 홈 4연전이다. Pirates와 Reds 밀어주기에 여념이 없는 Cubs는 지난 시즌 후반부에 Busch에 왔다가 3경기 도합 23:1이라는 엄청난 점수차로 털리면서 스윕을 당한 이후 처음으로 오는 St. Louis 원정인데, 그 시리즈를 제외하고는 지난 2년간 상대전적이 8승 8패로 호각세이다. Cubs는 Mets와의 3연전에서 2승을 거두었으나, 마지막 3차전에서 3:0의 리드를 잡은 채 Marmol을 올리는 악수를 두었다가 4:3 Walk-off 역전패를 당하고 말았다. 우리 Boggs는 옵션이라도 있었지...

Pirates와 Reds가 GABP에서 전반기 2위 싸움의 향방을 가를 4연전을 치르는 사이 우리는 한 수 아래의 전력이자 수 년째 Non-contender인 Cubs와 홈에서 붙으니, 게임차를 벌릴 훌륭한 기회이다. 아실만한 분들은 다 아시겠으나 Cubs와의 경기는 늘 전력상의 차이와는 별개로 유난히 어렵게 풀어나가는 패턴이었으며, 이번 시리즈 역시 호각세를 예상한다. Scott Feldman과 6월 Lynn이 붙을 4차전은 선발 매치업상 앞서있다고 보기가 힘들며, 3차전에서 상대할 Edwin Jackson은 시즌 초반의 "나는 누구이며 여긴 또 어딘가" 모드에서 최근 급격히 정신을 차리고 돈값을 하기 시작했다. Westbrook은 어떻게 던지든 지난 등판보다 나을 것으로 예상되긴 하지만 워낙 Cubs 상대 전적이 좋지 않으며, 얼마전까지만 해도 호구로 보였던 1차전 선발 Travis Wood는 전형적인 Cards 상대로 잘 던지는 스타일의 좌완 투수 스타일로 진화하고있는데, Wood를 상대로는 천적 Allen Craig을 제외하면 딱히 잘 공략헀던 타자들이 없다. ESPN Monday Night Baseball 중계 일정이 잡혀있는 1차전이 승부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예상하며, 3,4차전을 둘 다 이기긴 힘들어보인다. 1차전을 이기고 분위기를 탄다면 3승 1패의 위닝 시리즈를, 그렇지 못한다면 냉정하게 2승 2패를 예상해본다.



Probable Starters
(
미국시간)



6/17                       Travis Wood  (5-5, 2.65 ERA)  vs  Shelby Miller (7-4, 2.21 ERA)

6/18                   Jeff Samardzija (3-7, 3.46 ERA) vs  Adam Wainwright  (10-3, 2.18 ERA)

6/19                   Edwin Jackson  (3-85.40 ERA) vs  Jake Westbrook (2-2, 2.05 ERA)

6/20                     Scott Feldman (6-5, 3.05 ERA) vs  Lance Lynn  (9-1, 3.56 ERA)


  • 4차전 선발 Scott Feldman은 오프시즌에 1년 6M의 계약으로 Cubs 로테이션에 뛰어들었는데, 지금까지의 활약으로 봐서는 Cubs와 장기계약을 해도 이상하지 않을만큼 뛰어난 활약을 하고 있다. 90마일 정도의 싱커과 88마일대의 투심으로 50%대의 GB%를 유지할 수 있는 투수이며, 삼진 능력이 뛰어나지는 않지만 볼넷도 많이 내주지 않고, 던지는 모든 구질에 있어서 안정적인 커맨드를 보유한 꽤나 솔리드한 3선발감이다. 생각보다 꽤나 쓸만한 스킬들을 보유한 Feldman이 Rangers Ballpark에서 별로 빛을 보지 못하다가 NL로 넘어오자 훨씬 나은 성적을 찍고 있는 점은 그다지 놀랍지 않다. 현재로썬 우리 쪽 선발인 Lynn보다 더욱 안정적일 수 있는 투수로, 어려운 경기를 예상한다.


    Scott Feldman's Last 4 Games


    RkDateOppIPHRERBBSOHRERAPit
    10May 29CHW6.06220702.82104
    11Jun 4LAA6.06221102.83106
    12Jun 10CIN6.07550213.2296
    13Jun 15NYM7.02111603.05106
    79.2673427216083.05
    Provided by Baseball-Reference.comView Original Table
    Generated 6/17/2013.



  • 1차전은 Cubs대표로 올스타전에 출장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_-) Travis Wood와의 맞대결로, 피홈런이 크게 줄어든 Travis Wood는 상당히 안정적인 투수로 진화했다 (HR/9 작년 1.44--> 올 해 0.64). 늘어단 내야플라이 비율과 줄어든 LD% (커리어 21.4%, 올해 19.1%) 등 분명 전반적인 장타/정타 허용이 많이 줄었으며 타자들과의 수싸움에서도 더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긴 한데, BB/9이나 K/9에서 괄목할만한 발전이 없이 .188이라는 비정상적인 피안타율과 .214라는 ML 전체 1위 BABIP를 기록중이다. 이러한 세부스탯 패턴과 FIP 3.59와 ERA 사이의 괴리를 생각해봤을 때 Wood의 성적은 차차 Neutralize될 확률이 높다고 사료되는데, 평균으로의 회귀, 그 시작을 17일 경기부터 해보면 어떨지? 물론 그 선봉에는 우리 라인업에서 이런 타입의 투수들을 상대로 가장 덜 걱정되는 타자, Allen Craig이다.


    Wood vs. Cardinals


    PAABH2BHRRBIBBSOBAOBPSLGOPS
    Matt Holliday2120622415.300.333.7001.033
    Yadier Molina1817512405.294.278.706.984
    Jon Jay1715710221.467.529.5331.063
    Allen Craig1313502201.385.385.8461.231
    David Freese118300133.375.545.375.920
    Carlos Beltran99311101.333.333.778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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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enerated 6/16/2013.


    1차전이 중요한만큼 Shelby Miller의 어깨가 무겁다. 경기 초반에 유난히 높은 피안타율을 보이는 증상은 선발투수에게 흔하긴 하지만, Miller의 경우 1회를 넘기고 나면 거의 약점이 없는 투수인 것처럼 변해버리기 때문에 유난히 1회 성적이 눈에 띈다. 극강의 SO/BB를 보면 경기 초반의 제구 난조라기 보다는 지나치게 공격적으로 승부를 거는 것이 독이 되는 것 같은데, 필자의 생각에 ESPN의 이런 걱정은 기우에 불과하다. 아직 어떤 패턴이나 경향을 논하기에 Miller의 1회 성적은 샘플도 적을 뿐더러, 그다지 특별하지도 않은 증상이다. 1회 이후 성적이 워낙 좋기 때문에 더욱 눈에 띌 뿐이다.


    Miller's 이닝별 피안타율


    SplitIPERERAPARH2BHRBBSOSO/BBBAOBPSLGOPS
    1st inning13.085.54578203111818.00.357.368.500.868
    2nd inning13.021.3847270211616.00.156.191.289.480
    3rd inning13.010.6951110204143.50.213.275.298.572
    4th inning13.010.6949394111616.00.191.224.340.565
    5th inning13.021.384626012105.00.136.174.205.3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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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enerated 6/17/2013.

     Miller는 지난 Mets전에서 4월 28일 이후 가장 안 좋은 93.2마일의 평균 구속을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패스트볼 비중이 평소보다도 더 높은 79%에 달했는데, 결과적으로 중요한 장타들을 허용했던 것은 전부 체인지업 혹은 커브였다. Miller의 패스트볼이 최적화되기 위해서는 단순히 패스트볼을 많이 던지는 것보다 Secondary Pitch가 효과적으로 받쳐주는 것이 더 중요할 터. Yadi의 게임 콜링을 믿어보자. 



  • 2차전 상대 투수 Jeff Samardzija의 구위는 아마도 이번 시리즈에서 상대할 투수들 중 가장 압도적일지 모르지만, 우리는 오랜만에 (정확히는 2주 반만에) 홈에서 Wainwright을 출격시킨다. 같은 팀에서 뛰는 Garcia의 홈보이 명성이 워낙 자자해서 그렇지, Waino 역시 압도적인 홈 성적으로 치면 어디가서 꿀리지 않는다. 6월 1일 이후 첫 홈 등판을 하는 Waino의 지난 홈 등판은 9이닝 10K 1실점 완투승이라는 해피엔딩으로 끝났다. 게다가 Samardzija는 White Sox 전 완봉승 이후 커맨드 난조를 겪고 있는 모습이다. 


    Waino at Home: 40IP 43K 4BB, 1.36 ERA (2013)

    Waino on Away: 63IP 54K 5BB, 2.71 ERA (2013)


    Waino at Home: Whip 1.12, 2.65 ERA (Career)

    Waino on Away: Whip 1.27, 3.54 ERA (Career)


    Samardzija's Last 5 Games


    RkDateOppIPHRERBBSOERAPit
    10May 22@PIT7.0311183.25111
    11May 27@CHW9.0200282.85108
    12Jun 1ARI6.17334112.96115
    13Jun 8PIT6.0844173.18112
    14Jun 13CIN6.01055463.46116
    91.077393533104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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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enerated 6/16/2013.


  • 3차전 Edwin Jackson은 작년 9월 28일 1.1이닝 9실점의 대참사 이후로 첫 Busch Stadium 방문이다. 4~5월 내내 먹튀의 새 역사를 쓸 기세로 엄청나게 욕을 먹던 Jackson은 지난 2차례 등판에서 7이닝 1실점 7K (vs PIT), 6이닝 1실점 (at NYM)으로 호투하며 2연승을 거두었는데, 이렇게 2경기 연속 QS를 한 것도 올 시즌 처음있는 일이며, 7이닝을 소화한 것 역시 처음이다. 표면 성적에 비해 아주 준수한 FIP (3.33)와 리그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BABIP (.348) 를 봤을 때 아직 망가진 수준까지는 전혀 아니다. Strikeout-pitch인 슬라이더는 그래도 여전히 예리한 편이며, 패스트볼 구속도 살짝 떨어졌지만 여전히 93마일을 상회할 수 있는 투수이며 커리어 내내 따라다니는 제구불안과 그로 인한 투구수 관리 실패는 여전한 문제점이다. 


    Westbrook vs. Cubs


    PAABH2BHRRBIBBSOBAOBPSLGOPS
    Alfonso Soriano3230300123.100.156.100.256
    Starlin Castro2625710214.280.308.320.628
    Darwin Barney1716310010.188.235.250.485
    Dioner Navarro1313300101.231.231.231.462
    Nate Schierholtz1010310200.300.300.400.700
    Anthony Rizzo66310000.500.500.6671.167
    Total13112328507715.228.269.268.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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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enerated 6/17/2013.

    Westbrook은 Marlins전에서 아직 싱커 커맨드가 들쭉날쭉한 모습이었는데, Westy의 Arm-slot inconsistency는 뭐 익히 알고 계실테고, 딜리버리에 큰 영향을 끼치는 부위인 Oblique 부상이었으니 이해할만 하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몸상태나 구위같은 것은 복귀 첫 경기 치고 괜찮아보였다는 점이다 (16GB, 6FB). Lyons과 Lynn이 둘 다 불안한 마당에 Westy라도 빨리 제 컨디션을 찾아야하는데, 상대 전적보다는 지난 번 경기보다 싱커 구사가 얼마나 나아졌는지가 초점이 될 듯 싶다. Jackson과 Westy 모두 6회를 못 넘기고 경기가 타격전 내지는 불펜 소모전으로 넘어갈 가능성이 있다.



Chicago Cubs - Projected Lineup

1

3B

Luis Valbuena

2

SS

Starlin Castro

3

RF

Nate Schierholtz

4

LF

Alfonso Soriano

5

1B

Anthony Rizzo

6

CF

Ryan Sweeney

7

C

Wellington Castillo

8

2B

Darwin Barney

9

LHP

Travis Wood

 


Players to Watch

Nate Schierholtz

Rizzo도 살아나고 있고, Soriano도 늘 조심해야하지만, 이 팀에서 가장 무서운 타자는 현재 Nate Schierholtz이다. 4월에 마주쳤을 때만 해도 이러다가 말겠지, 했는데 시즌이 중반에 접어들어가는 이 시점에 더욱 물오른 타격감과 장타력을 뽐내고 있다. 철저히 당겨쳐서만 장타를 만들어낼 수 있는 스윙을 구사하는데, 변화구 대처능력은 물론 몸쪽 낮은 공도 잘 걷어올린다. Schierholtz가 올 시즌 홈런을 뽑아낸 투수들은 Lincecum, Lynn, Ian Kennedy, Mike Leake, Shaum Marcum 등 나름 한 가닥 하는 투수들이며, 모조리 우완이었다. 

점점 무서워지는 Nate Schierholtz

SplitGPARH2B3BHRRBISBBBSOBAOBPSLGOPS
April/March2481122190393510.284.338.527.865
May2273620503111111.282.288.479.767
June11398123235055.353.436.824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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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nerated 6/17/2013.

Kevin Siegrist & Randy Choate

Cubs는 Luis Valbuena, Anthony Rizzo, 그리고 위에서 언급한 Schierholtz에 Ryan Sweeney까지 좌타자들이 많은 팀으로, 완전히 스타일이 다른 이 두 좌완투수들이 4게임 시리즈동안 여러차례 승부처에서 등판하게 될 것으로 예상한다. Siegrist는 승격 이후 5.1이닝 1피안타 무실점 1BB 9K의 압도적인 모습을 자랑하고 있으며, Reds 전에서 Votto와 Bruce를 삼진처리하는 강심장까지 과시했는데, 이렇게 삼진 능력이 있는 좌투수를 불펜에서 보게 되니 그저 감동적일 뿐이다. TLR 시절까지 합쳐보더라도 우리 불펜에 삼진 능력이 뛰어난 왼손투수는 참 찾기 힘들었다 (심지어 Steve Kline도 결코 삼진을 많이 잡은 스타일이 아니었다). Cubs 좌타자들을 고비때마다 무력화시킨다면 (어차피 우완 일색인 우리 로테이션 상 웬만하면 다들 선발출장 할 듯 싶다) 실점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다.



Miscellaneous

누가 누가 잘하나 - Cardinals 중심타선 6월 월간성적

  David Freese : 56타수 22안타 2홈런 8타점 7BB/12SO .393/.460/.554/1.014, wRC+ 188 (NL 9위)

Matt Carpenter 59타수 21안타 1홈런 7타점 5BB/11SO .356/.441/.508/.950, wRC+ 171 (NL 13위)

 Yadier Molina : 58타수 19안타 1홈런 9타점 4BB/6SO .352/.397/.537/.934, wRC+ 162 (NL 15위)

 Carlos Beltran : 57타수 19안타 4홈런 12타점 0BB/11SO .339/.333/.607/.940, wRC+ 158 (NL 19위)


※STL Post Dispatch에 걸린 멤피스 포수 Rob Johnson 관련 기사 링크를 걸어드립니다. 이 팀의 젊은 투수들의 일종의 "승격 버프" 에는 이유가 있었군요. 묵묵히 젊은 투수들 양성에 힘을 쏟고 있는 AAA팀 포수 얘기지만 한 번 읽어보시길... 링크

“I’m a huge believer that you can actually control three things in baseball — your work ethic, your preparation, and you can control your attitude. If I don’t get to the big leagues, then I understand that’s not something I control. That’s not the only way to be satisfied with a season. If I let that bitterness set in then I’m being a bad teammate, a bad person, a bad Christian."

-Rob Johnson, a catcher of the Memphis Cardinals




Go Birds! 


by Doovy


Posted by Doovy+
:

St. Louis Cardinals 2013 Draft Review part 1


들어가며

1. 자료는 대부분 다수의 리포트와 기사, 동영상 등을 참조하였지만, 일부 제 주관이 들어간 것도 있습니다. 다만 자료를 바탕으로 '왜 이놈을 뽑았는가' 등의 '해석'은 제 주관이 강하게 들어간 것 같네요.

2. 투수들 mechanic에 관련된 부분은 거의 건드리지 않았습니다. 제가 이쪽에 대해선 그다지 지식이 없는지라, 어설프게 떠들면 자칫 잘못된 정보들을 사실인냥 얘기할 수 있어서요. 제가 분간 가능한 투수들의 delivery가 부드럽다 아니다, deception이 괜찮다, 딱 이정도까지만 다뤄보았고, 비디오 자료를 뒤져 그나마 화질, 또는 내용이 가장 나은 비디오를 링크시켰으니, mechanic에 대해 궁금하신 분들은 비디오를 참조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3. 따로 총평을 써 봤는데, 16-40라운드 주인장님이 마무리 하시면 그 글에 이어붙이거나 짧게 따로 마무리를 할 생각입니다. 미리 공개하자면 LHP+SS(high school SS with raw talent) 보강 주력, Pitchability 강조, undersize LHP + oversize RHP 조합, signability, 예년에 비해 크게 늘어난 고졸 상위픽 비율 등으로 정리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1st Rou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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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P Marco Gonzales

Gonzaga University(Jr)

02/16/1992

6'0'', 185lbs


모두가 유격수 Tim Anderson의 지명을 유력시 하고 있었으나, 아쉽게도 간발의 차로 Tigers에게 선수치기를 당한 Cards는 2012년 여름 Cape Cod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이며 팀의 눈길을 사로잡은 Gonzaga 대학 3학년 좌투수 Marco Gonzales를 지명한다. 작년 Wacha마냥 high floor(많은 scout들은 Appel 이후 가장 먼저 빅리그에 안착할 유력한 후보로 Gonzales를 전망 중이다), low ceiling 투수로, BA의 Jim Callis는 Gonzales를 두고 most polished arm, 우리의 Dan Kantrovitz는 아마추어 레벨에서 one of the most advanced pitcher라 소개한 것을 감안하면 대충 어떤 스타일인지 직감적으로 알 수 있다.

동영상을 확인해보면 가장 먼저 별로 힘들이지 않고 던지는 듯한 부드러운 delivery가 돋보인다. 평균 88-91mph의 평범한 fastball은 구위와 구속 모두 잘봐줘야 평균을 조금 상회하는 수준이지만, 양 코너 공략은 물론 꾸준히 낮은 존을 파고드는데 능숙한 plus command로 이를 makeup하며, 무엇보다 드래프트 참가 투수들을 통틀어 최고수준의 plus-plus changeup을 자랑한다. 더하여 평범한 curve와 대략 1년 6개월 전 부터 던지기 시작해 조금씩 발전 중인 cutter를 구사하는데, 아마 Wacha처럼 입단 후 어느 한쪽을 확실한 third pitch로 선택해 집중적으로 마스터하지 않을까.

특유의 competitiveness와 쾌활한 성격을 바탕으로 훌륭한 teammate라는 명성, 마이너리거로 10년을 뛰고 현재 Rockies 산하 Tri-City Dust Devils 팀 투수코치직을 맡고 있는 Frank Gonzales의 아들인지라 아주 어려서부터 자연스레 야구를 접해 탄탄한 기본기 등도 긍정적인 요인들. 떠나는 제자를 향한 립서비스로 받아들여야 겠지만 Gonzaga University의 감독 Mark Machtolf는 Gonzales를 감히 Tom Glavine에 비교했는데, 곰곰히 생각해보면 여러가지로 비슷한 점이 많긴 하다.

이 타칭 Tom Glavine의 가장 큰 단점은 간단하지만 개선이 불가능한 문제다. 너무 가득 찬 그릇이라 더 채울 공간이 거의 없다는 것으로, 왠만하면 큰 어려움 없이 2년 내로 빅리그 무대를 밟아 어떤 식으로든 자기 역할은 해 줄 것이란 점이 부각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누가봐도 한계가 뚜렷한 3-4선발감에 그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 작은 사이즈와 average fastball, 두가지 벽에 부딪힌 투수가 한 팀의 1-2선발 감으로 성장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는 건 모두가 다 아는 사실 아닌가.

헌데, 재미있게도 우리의 단장 John Mozeliak은 조금 다른 시각을 제시하였는데, 말인즉,

Gonzales는 대학 3년 동안 선발등판 하지 않는 날은 팀의 클린업 히터(1B/DH)로 꼬박꼬박 출전하며 Gonzaga 대학 타율 및 출루율 부분 수위타자로도 꾸준히 활약하였다. Keith Law는 타자로서의 재능만 따져도 5-6라운드감, BP에서 보여주는 파워를 좀 더 실제 경기에서 보여줄 수 있으면 그 이상도 가능한 수준이라 평 할 정도 였으니, 팀 입장에선 분명 쓸만한 타격재능을 썩히는 것이 아까웠을 터. Mo는 이런 Gonzales가 오로지 pitching에만 전념한다면, 신체조건의 한계를 떠나 좀 더 빠르고 강한 공을 뿌릴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의견을 피력하였다. 글쎄, 까봐야 알겠지만 이거 나름 기대해볼 법 하다. 이미 Cardinals는 Gonzales와 비슷한 체격의 two way player였던 2012 드래프트 33라운더 Ronnie Shaban을 입단 후 투수로만 조련시켜 평균 구속을 2-3mph 가량 끌어올린 경력이 있지 않던가? 만약 fastball 평균구속을 2mph 정도만 끌어올릴 수 있다면, 이건 Wacha에 이어 또 하나의 대박이다.

많이 심심한 픽이다. 구속이 오르지 않는다면 리그 평균에 수렴하거나 조금 나은 정도의 좌완선발 하나 건진 것 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Wacha와 CMART가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자리잡을 것을 감안한다면, 위험을 감수하고 좀 더 확실한 high ceiling prospect를 노리는 것이 순리 아니었나 싶은데, 또 워낙 이런 '류'의 선수들이 이 팀과 궁합이 잘 맞아 떨어져 애초 예상되던 ceiling 이상으로 성장한 전례가 많고, 앞서 Mo의 말에서 엿볼 수 있듯, 자기들 나름의 구속상승 여부에 대한 기대감까지 계산해 둔 듯 하니, 박수 치며 기뻐하긴 어렵더라도 충분히 고개는 끄덕일 수 있는 픽이 아닐까 싶다.




1st Rou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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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P Rob Kaminsky

St. Joseph Regional High School

09/02/1994

5'11'', 191lbs


꺽다리 투수들이 10년 넘게 팀의 마운드를 이끄는 모습을 지켜보다 보니 다소 작은 체구의 투수는 언젠가부터 본능적으로 그닥 내키지 않는 편인데, 쿨하게 "You don’t have to be a certain height to strike people out"을 외치며 등장한 이 심각하게 못생긴 녀석의 패기는 나름 마음에 든다. 립서비스 여부를 떠나 Cardinals의 성공적인 투수육성을 거론하며 진즉부터 Cardinals에 입단하고 싶었다 털어놓는 정치력(?)도 그렇고, 이녀석, 엉뚱한데 부터 살짝 끌린다.

각설하고, 감히 고졸투수들 중 가장 완성된 투수에 가깝다는 Rob Kaminsky는 평균 89-92mph, 최고 94-5mph의 fastball과, 역시 이번 고졸투수들 중 단연 최고의 breaking ball이라 극찬받는 plus-plus curve, 그리고 평범하지만 충분히 발전가능성이 엿보이는 changeup을 구사한다. control과 command도 썩 괜찮은 편이라 strike zone 구석구석을 잘 활용하는 편이며, 특히 어린나이에 쉽게 잡기 힘들다는 curve의 제구면에서 크게 인정받고 있다. 한마디로 이녀석의 curve는 구위와 제구 모두 초고교급, 아니 과장 좀 보태 이미 빅리그 급에 가깝다는 말. 마지막으로 고교 초반까지 외야수로 뛴 영향인지 medical report도 깔끔하고, balance 잘 잡힌, 무리가지 않는 좋은 delivery와 깔끔한 arm action, 끝까지 공을 숨기며 나오는 deception 모두 마음에 든다.

비단 기술적인 면 뿐 아니라 정신적인 면에서도 Kaminsky는 두드러진다. 주저없이 inside pitch를 밀어넣을 줄 아는 배짱과 지는 것을 싫어하는 전투적인 bulldog 마인드, 매일 아침밥을 먹으며 CC Sabathia와 Cliff Lee의 pitching motion을 체크하고, 취미 생활중 하나가 비디오룸에서 자신의 비디오 돌려보는 것으로 알려진 야구에 대한 열정, 그리고 벌써부터 자신의 이름으로 자선재단을 가지고 있는 등을 통해 엿볼 수 있는 성숙한 인간성 등등, 정말 키만 6-3 이상이었다면 딱 Cardinals 스타일 그 자체로 꼽아볼만 한 녀석이 아니었을련지.

가장 큰 문제는 Gonzales와 마찬가지로 ceiling이 높지 않아 step up 가능성이 낮다는 것. 역시 size에서 기인된 문제다. 아직 어리니 키가 더 자랄 수도 있네 마네 따위 추측은 잠깐 접어두자. scout들 사이에서도 이미 하체를 100% 활용하는 투구폼과 다소 마른듯 보이지만 단단한 상체를 감안하면 구속 상승 여지는 (Lincecum처럼 미친 정도까진 아니더라도) stride를 넓히는 방안 밖에 없을거라 판단되고 있다. 선수 본인은 고교 마지막 경기에서 95mph을 기록한 바 있고, 매 경기 몇번씩 94mph를 던졌다 주장하며 Cardinals의 훌륭한 coaching과 함께라면 좀 더 구속을 끌어올리고, 또 그 구속을 유지할 수 있을거라 말하던데, 글쎄, 솔직히 현실적으로 힘들지 않겠는가? 아울러 Keith Law 등에 의해 구속에 비해 공이 좀 가벼운 것 같다(fastball movement가 별로다)는 의문도 제기된 바 있다.

UNC에 진학예정이었으나, 지명 이후 여기저기서 쏟아진 인터뷰 내용을 참고하면 이미 대학진학은 포기한듯한 뉘앙스로, 100% 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6월 13일, 정확히 slot money에 사인하였다) BP의 Jason Parks는 드래프트 직전, Kaminsky에 대한 극찬이 다수의 팀들에게서 들려 온다며, 비록 투수로서 이상적인 사이즈는 아니지만 'very legit stuff'라 평한 바 있는데, 이녀석, 아무리봐도 치명적인 작은 키 하나로 너무 과소평가 되는 건 아닐까. Kaminsky가 Kazmir처럼 광속구와 함께 sensation을 몰고 올 재목은 아니더라도, 반대로 violent한 delivery로 작은 사이즈에 더해 언제나 불안불안 하던 Kazmir보다 훨씬 안정적인 delivery, good command와 특유의 work ethic을 바탕으로 보다 훨씬 long-run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아, 마지막으로 하나 더. 올 한해 64이닝 던져 실점이 '1점'이다. 뭐 고교 성적이 말도 안되는 쪽으로 도배되는거야 당연하고 특히 NJ쪽 고교들이 많이 약하다지만, 0.11 ERA, 이건 좀 무서운 기록이다!




2nd Rou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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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 Oscar Mercado

B/T : R/R

Vivian Gaither High School

12/16/1994

6'2'', 175 lbs


Mercado는 한때 고교 유격수 랭킹 NO.1이었으나, 이번 봄 .286에 고작 5개의 extra base hit를 기록하며 처참히 무너져내렸다. 참고로 바로 위의 Kaminsky도 얼추 4-5할 치는게 고교리그의 현실이다. 아니 여태 우리가 뽑은 최상위 고졸 픽들 중 4할 못 친 타자가 있긴 했던가? Carson Kelly나 Charlie Tilson은 5할이 넘었던 걸로 기억한다. 어쨋든 Kantrovitz는 아무리 가치가 하락했어도 Oscar Mercado가 57번까지 떨어질 줄은 몰라다며 만족하는 눈치다.

타격이 빵점인 놈이 이렇게나 빨리 뽑혔으니, 당연히 Mercado의 강점은 수비일 수 밖에 없다. 상당한 운동신경의 소유자로, soft and quick hands, good range, above average arm strength, smooth actions, footwork 까지, 수비에 관한 능력 모두 부족함이 없으며, 드래프트에 참가한 유격수들 중 몇 안되는 유격수 포지션에 말뚝박을 기량이 있는 선수로 호평받아 왔다. 빠다질이 젬병이라지만 나름 bat speed는 괜찮은 편이며, 컨디션이 좋을 땐 곧잘 line drive 타구를 양산해낸다 하니 아예 재능이 없는 건 아닌 듯? 그러나 bulk up을 하더라도 2자리 수 홈런은 꿈에도 못 꿀 스타일이며, 60 yard를 6.61초에 주파한다 하니 순수주력은 괜찮은 편인데, 어째 루상에선 잘 활용을 못하는 모양이다.

사실 지난 여름까진 꽤나 잘 했다. East Coast Pro Showcase에 참석해 .370 29 RBI, 12 SB를 기록함은 물론, 몇몇 고교 특급투수들을 상대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던 것. 6개월도 채 되지 않아 맞이한 새 시즌에 갑자기 무너진 이유를 넷상으로는 도저히 알아낼 수가 없는데, 알 수 없는 기술적 문제, 또 기본기의 문제는 일단 논외로 하고, 한가지 거론되고 있는 것을 꼽자면 바로 '집중력'이다. Mercado는 이번 시즌 내내 수비시 뻔한 routine play에서 실수를 범하거나, power도 없는 놈이 어이없는 공에 성의없는 큰 swing으로 일관하며 물러나는 등, 마치 Marlins 말기 시절 Henry Ramirez마냥 경기에 도통 집중하지 못하며 스카우트들로부터 몇개월 간 'effort' 에 대해 계속적으로 혹평세례를 받았다고 한다.

가뜩이나 툴가이 육성에는 아무런 재주가 없는 시스템인데, 당사자의 마인드마저 구리면 답이 없다. 그럼 그냥 투수나 하나 더 뽑지 얘를 왜 뽑았나? 아마도 Cardinals는 이를 전형적인 work ethic의 문제라기 보단 남미 출신 teenager들에게 흔히 엿볼 수 있는 일시적인 laziness 등으로 판단하고 승부수를 던졌을 터. Cardinals가 mental에 문제가 있는 선수를 뽑는다는건 절대 있을 수 없는 일 아닌가. Cardinal Way로 무장한 이 시스템 하에서 조련받는다면 이런 정신적인 문제는 금새 고쳐질 지도 모른다.

물론 멘탈을 개조시킨다 해도 우리가 이녀석의 막장 타격실력까지 빅리그 레벨로 키워낼 가능성은 별로 없겠지만...

집에서 그리 멀지 않은 FSU에 진학 예정이나, 팀은 Mercado 측과 가진 사전 대화를 바탕으로 계약을 낙관적으로 전망중이다. (그리고 slot money에 비해 50만불 이상 더 퍼주며 계약을 성공시켰다) 아무리 매력적인 재능덩어리건 뭐건 간에, 대체 우리가 이런 타입을 뽑아 한번이라도 제대로 키워 낸 적이 있긴 한가? 라는 의문에 도저히 긍정적인 답을 내릴 수가 없어서 높은 평가를 내리진 못하겠다. 뭐 그렇다고 유격수 보강을 이미 천명했고, 로컬보이 Devin Williams마저 나간 상황에서 달리 눈에 띄는 놈도 전무했기 때문에 달리 불평하기도 어려우니, 그냥 받아들이는게 상책이다.

갈길이 먼 녀석이다. 마침 우리의 Kantrovitz도 짧은 시간 안에 폭풍성장할 타입은 아니라며 인내심을 가지고 지켜봐야 할 선수라 Mercado를 소개하였다. 이것저것 시도해보며 고생할 꺼 뻔한 1-2년 동안은 잠시 이 유격수에 대한 관심을 꺼두는게 우리 모두의 정신건강에 좋을 듯 하다.




3rd Rou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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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HP Mike Mayers

Ole Miss Unviersity(Jr)

12/06/1991

6'4'', 185lbs


고교시절 3가지 스포츠를 병행했지만 어느쪽에서도 draft되지 못했던 Mayers는, 대학입학 후 야구에만 전념하며 패전처리용 불펜 투수에서 팀의 에이스로 거듭났다. 활에 걸린 화살마냥 역동적이면서도 잘 정제된 대학투수 답다는 평 모두를 만족시키는 듯 보이는 좋은 delivery로 보여지며, low-90s fastball, changeup, 그리고 slider를 구사하는데, 이 중 favorite pitch인 changeup이 solid average potential로 인정받고 있다. third pitch인 slider는 대학레벨에선 그럭저럭 쓸만한 수준. 한마디로 확실한 out pitch가 없기 때문에 많은 부분을 command와 makeup으로 메꿔나가는 스타일이다. 뭐 더이상 언급할 가치가 있을까 싶지만, 2012년 Cape Cod League에서 좋은 활약(28 IP, 7/42 BB/K)을 선보였으며, 당시 BA선정 CCBL Top Prospect 17위에 등재되기도 하였다.

문제는 Mayers가 뻔해도 너무 뻔한 선수라는 것. 체구도 비슷하고 3년간 점진적으로 발전을 거듭했다는 점에서 지난시즌 3라운더 Tim Cooney와 비교해볼 법도 한데, Cooney는 좌완에 4-5mph 가량의 가파른 구속 상승 및 cutter 같은 새 구질 장착이란 눈에 보이는 결과를 보여주기라도 했지, Mayers는 3년간 ERA 측면에서는 꾸준히 성장했지만(1학년 5.10 ERA, 2학년 ERA 3.50, 3학년 ERA 2.98) 명색이 pitchability가 최고 무기인 녀석이 지난시즌 2.93 BB/9, 이번시즌 3.61 BB/9로 썩 인상적이지 못했으며, 성적 이외의 부분에서 확연히 눈에 띌만한 특징들도 없다.

자, 그럼 이런 Mayers를 3라운드에서 픽한 이유는 무엇인가? 건장한 신체를 살려 웨이트 좀 시키고 pitchability를 극대화 시켜 200이닝 먹는 4-5선발 workhorse로 만들고자 함인가? 물론 그럴 수도 있다. 하지만 우리가 (억지로라도) 주목해야 할 포인트는, Marco Gonzales를 소개할 때 Mozeliak이 언급했던 구속상승 가능성과 마찬가지로, Mayers 역시 구속상승 가능성이 열려 있다는 사실.

남들은 체격좋고 raw talent thrower를 데려와 pitcher로 만드는데, 우리는 한계가 보이는 완성형 투수를 데려와 구속을 늘린다? 이거 새롭다, 이거 신선하다.

어디 한번 풀어보자. 검색을 통해 확인해보니 근 5년간 Ole Miss 출신으로 빅리그에 데뷔한 투수들 중 Drew Pomeranz를 제외한 Matt Maloney, Lance Lynn, Phil Irwin은 모두 대학시절 비슷한 스타일이었다. 우람한 체격조건, 그러나 overpowering stuff 없이 pitchiablity에 크게 의존했다는 것(현재의 Lynn이 아닌 구속상승 전의 Lynn을 떠올리셔야 할 것이다). 이는 전적으로 포수 출신 Ole Miss 감독 Mike Bianco의 일관적인 가르침인, "중요한건 how to throw hard가 아닌 how to pitch" 이론에 따른 것이라 한다. 본인은 당겨치기 혐오로 대표되는 Stanford의 타격철학 이후 무언가 학교마다 강조하는/가르치는 스타일이 있고, 아무리 잘놈잘이라지만 생각보다 이러한 철학들에 영향을 받는 선수들이 꽤 있는 것 같아 관심을 좀 두는 편인데, 

우리의 Dan Kantrovitz도 여지없이 이 점을 언급하며 몇가지 변화가 감미된다면 Mayers에게 "향후 몇년 안에 mid 90s fastball로 구속이 오를 가능성"이 있음을 언급하였다. 6'4'' 신장이면 220-230 lbs는 족히 되어야 이상적인 투수의 체격조건이니, 일단 게이너 잔뜩 싸들고 웨이트부터 시작하게 하자.

정말로 구속이 오른다면(Mayers는 대학시절 가뭄에 콩 나듯 94-95mph을 스피드건에 기록하긴 했다), 선배 Lance Lynn 만큼은 아니더라도 꽤나 괜찮은 선발로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 그럼 대박이다. 그렇지 않으면 앞서 거론한 것 처럼 그냥저냥 이닝이나 꾸역꾸역 먹어주는 bottom line starter, 또는 AAAA 플레이어로 커리어 마감할 것이고. 철저히 위험을 배제하고 안전한 투수들만 잔뜩 뽑은 이번 드래프트, 나름 이 안전함 속에 히든 카드를 숨겨놓고 잭팟 터지길 기다리고 있다. 과연 이 어설프다면 어설픈, 기발하다면 기발한 도박은 성공할 수 있을까?




4th Round

2B/UT

B/T : R/R

Mason Katz

Luisiana State University(Sr)

08/23/1990

5'10'', 190 lbs


Mason Katz는 LSU 재학 4년간 대부분을 1루수와 우익수로 출장하였지만, 유격수를 제외한 전 포지션에서 출장한 경력이 있다. 1루/코너외야에 고정된 선수가 그라운드 여기저기를 떠돌았다는 건, 좋게 말하면 팀을 위해 묵묵히 희생할 줄 아는 선수고, 솔직히 말하면 예전 Allen Craig 마냥 확실한 포지션이 없다는 것.

대학시절 3루수로 주로 뛰다 프로입단 후 2루로 안착한 작년 10라운더 Jacob Wilson과 많은 면에서 비슷한데, 주 포지션을 바꿔 2루수로 지명된 점, 똑딱이가 고학년 접어들며 power potential이 빵 터진 점(첫 2년간 73경기 4홈런, 이후 junior 시즌 64경기 13홈런, senior 시즌 66경기 15홈런), 또 이번 시즌 SEC conference homerun, RBI, SLG 부분 1위로 3관왕을 차지하며 마지막 대학 시즌을 화려하게 장식한 점 등에서 유사점을 찾을 수 있다. 특별히 공을 멀리 보내기 위해 swing이나 approach 등에 변화를 꾀하진 않았고, 대학 4년간 많은 경기를 뛰고 또 많은 좋은 투수들의 공을 지켜보며 경험이 쌓인 것이 자신의 발전에 큰 도움이 되었다고 밝힌 바 있으며, 심지어 이조차 Jacob Wilson과 같다.

작년 College Homrun Derby에서 Yankees에 지명된 거한 Aaron Judge에 이어 2위를 차지할 정도로 체구에 비해 쓸만한 power는 확실한 강점이지만, scout들은 Katz의 만족스럽지 못한 bat speed와 길고 지나치게 공격적인 스윙이 빅리그에서도 만족할 생산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에 대해 부정적이다. 더하여 2루 수비도 아직 배울점이 산더미같고, 주루 플레이 및 주력도 그다지 인상적이지 않다. 즉, 타석에서 확실한 생산력 이외엔달리 기대해볼 만한 점이 전무하다는 것. 그런데 그 타격도 확실한 카드가 아니다!

Kantrovitz는 Katz가 대학최고의 타자 중 하나였다고 치켜세우지만, 개인적으로 명백한 overdraft였다고 본다. 이정도 senior를 4라운드에서 뽑을 이유는 없지 않았을까. Jacob Wilson은 10라운더 였고, 하나 더 끌어들여 오자면 Colin Wash는 13라운드 였다. 혹시 모를 over slot money를 위해서라면 좀 더 하위 라운드에서 다른 senior들을 무더기로 지명해도 되지 않았나? 아래 LSU 감독 Paul Mainieri의 Katz에 대한 소개를 읽어보면 더욱 더 그렇다.

"The Cardinals got a kid who will be a great ambassador for their organization, carry himself with class at all times and will play his heart out for them. He's a very underrated athlete -- steal of the Draft, in my opinion. You put him at any position and he's going to do a good job for you. When he gets hot at the plate, he's as clutch a hitter as anyone."

hustle and grit, super utility, 그리고 clutch? 과연 대학 최고의 타자 중 1인을 소개하는데 어울리는 표현들인가?

...




5th Round

LHP Ian McKinney

William R. Boone High School

11/18/1994

5'11'', 185 lbs


1라운드 2명에 이어 또 한명의 undersize 좌완이다. 평균 80mph 후반대, 최고 90-91mph의 평범한 fastball과 괜찮은 slider, 그리고 changeup, curve를 구사하며, command도 고졸 좌완치고 쓸만한 수준이다. 단순히 K 숫자만 놓고 비교해도, 저 위 Kaminsky가 64 IP 126 K, 밑에서 소개할 고졸투수 Farinaro가 77 IP 157 K라는 엄청난 수치들을 기록한 것과 달리, McKinney는 64 IP 75K라는 다소 얌전한 수준이니 ceiling이 그리 높지 않은 finesse pitcher 스타일이라 추측해볼 수 있다. 또한 scout들은 특별히 McKinney의 마운드 위에서의 침착함과 대담함을 높이 평가한다고 전해지며, 확인 불가능 하지만 delivery도 깨끗한 편으로 알려져있다. 대부분 scout들은 low 90s fastball, above average slider 콤보로 결국 reliver로 정착할 것이라 전망하고 있으나 Kantrovitz는 이에 동의하지 않는 듯.

Central Florida University 진학 예정이나, 꾸준히 McKinney와 연락을 유지해 온 우리쪽 scout에 따르면 계약이 가능할 것이라 한다. 고교생 치고 upside가 크지 않으니 많은 계약금도 필요 없을 것이다. (이후 slot money 이하로 계약하였다. ceiling이 확실히 낮긴 낮은가보다.)

개인적으로 고졸 뽑는걸 싫어하는 마이너한 이유 중 하나가 몇몇 선수들은 정보가 부족해도 너무 부족하다는 것인데, McKinney 역시 안타깝게도 넷상에는 이외의 별다른 정보가 없다. 흔한 지역지 언론 소식도, 동영상도, 가장 간단한 정보를 제외하곤 아무것도 없다.




6th Rou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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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P Jimmy Reed

University of Maryland(Sr)

12/18/1990

5'11'', 177 lbs


또다. 또, 또, 또 undersize 좌완이다. 살짝 짜증이 밀려오지만, 그래도 이녀석이 마지막이니 참아야겠다.

Reed는 2012 드래프트서 Yankkes에 21라운드 지명을 받았으나 이를 거부한 뒤 10라운드 안에 지명되겠다는 원대한 포부를 가지고 대학으로 돌아갔으며, (2012 Cape Cod League에서 맹활약을 바탕으로) 마침내 Cardinals에 6라운드 지명을 받아 내면서 자신의 선택이 옳았음을 증명하였다. 제구불안으로 sophomore까지 크게 고전하던 Reed는 작년 junior 시즌부터 조금씩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는데, 이 시기에 좌완불펜에서 선발로 보직 전환에 성공하며 주가를 크게 끌어올린다. 그리고 바야흐로 풀타임 선발을 소화한 첫 시즌인 올해, 명실상부 Maryland 대학의 에이스로 활약하며 ACC 방어율 8위(2.33)를 기록하는 등, 리그 최고의 선발 중 하나로 자리잡았다. 시간이 지날수록 위력적인 모습을 선보였고, 마지막 2주 연속 ACC player of the week로 선정(2경기 도합 24K 기록)되며 정점을 찍었다.

Dan Kantrovitz는 Reed가 two-seam fastball과 "pretty good" slider, "really good" changeup, 그리고 cutter를 구사한다 소개했는데, 이건 살짝 허풍이고, 몇개의 리포트를 뒤져보면 90mph 내외를 넘나드는 late tailing action이 좋은 fastball에 꽤 괜찮은(solid average급) cutter와 changeup, 그리고 갈 길 먼 curve를 구사한다는게 정확할 듯 싶다. 4 구질 모두 평균 이상의 command로 영리한 볼배합을 보인다는 평.

Reed는 대학입학 당시 몸무게가 148 lbs에 불과하였으나, 새벽 4시에 일어나 단백질 쉐이크를 마시고 다시 자는 등, 처절한 노력 끝에 현재의 180 lbs 가까운 몸을 만들 수 있었다. 경기에 등판하는 날 식사 메뉴는 항상 고정시키고 불펜피칭 20개 마다 무조건 water break를 가지는 등, 거의 결벽증에 가까울 정도로 intense한 성향이 강하며, 또 대학리그 마지막 경기서 8회까지 120개 이상 던져놓고 이 경기는 꼭 자기 손으로 마무리 하고 싶다며 9회 등판을 억지로 강행할 정도로 투쟁심도 돋보인다. 한 인터뷰에서 야구에서 가장 중요한건 mental aspect라고 당당히 이야기 하던데, 이거 완전 순도 100% TLR 스타일이다.

BA 필진 John Manuel은 Reed의 stuff는 평범하지만 충분히 여타 요인들로 경쟁이 가능한 수준이라 나름 호평하였으나, 다른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Reed를 LOOGY 감으로 전망 중. 마침 불펜투수로 최고 95mph까지 찍어본 사실까지 확인할 수 있었다. 선발로서 Gonzales나 Mayers처럼 구속상승에 대한 가능성은 거의 제로에 수렴하기 때문에 때되면 결국 불펜으로 정착할 듯 싶은데, Kantrovitz는 선발로서 계속 테스트할 것이라 공언하였으니, 일단 1-2년 굴려봐야 알 듯. 구단 내부에선 빠른 속도로 승격하며 기대 이상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Tim Cooney처럼 자리잡아 주길 내심 기대하는 눈치다.

마지막으로, Reed는 진심인진 모르겠지만(Braves 팬이다) 시즌 내내 드래프트에서 Cardinals가 자신을 지명해주길 희망해 왔다고 한다. 그는 인터뷰에서, "지난 몇주를 돌이켜 보세요. Cardinals는 마이너에서 어린 투수들을 끌어올렸고, 그들은 모두 팀에 즉각적인 임팩트를 줄 정도로 호투하고 있어요. 믿을 수 없을만큼 대단한 성공을 이어가고 있다구요." 라고 말하며 한껏 들뜬 기분을 드러냈다.

아마추어 선수들이 앞다투어 선호하는 구단, Cardinals 마이너 시스템이 이제 이 정도다!




7th Rou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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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 Chris Rivera

B/R : R/R

El Dorado High School

3/10/1995

5'11'', 150 lbs


3라운드부터 10라운드 까지 뽑힌 선수들 중 BA 랭킹이 가장 높은(No.119) 선수. 작년까지만 해도 종종 1라운드 후보로 거론되었으나 Mercado와 마찬가지로 타석에서 너무 크게 부진하면서(.300) 주가가 폭락하였다. 이번 드랩, 컨셉 하나 확실하지 않은가. 거의 똑같은 프로필의 좌투수와 유격수를 뭉탱이로 뽑고 있다. 아무튼, Cardinals는 Rivera가 프로팀과 계약할 의사가 없다 수차례 밝혀왔기에 잠재적 후보에서 제외시켜 왔으나, 지역 scout Mike Garciaparra(또한 Rivera의 코치이기도 하다)를 통해 Rivera의 마음이 바뀐 것을 알게 된 후, 놓치기 아까운 재능으로 재주시해왔다고 한다. 이정도 재능이 7라운드에 만족할까? 싶지만, Rivera는 드래프트 이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Cardinals와 사인할 것임을 확인해 주었으니, 전체 215번 픽으로 꽤나 high celing prospect를 잡은 셈.

12살의 나이로 U-14 USA Baseball Team에, 14살엔 U-16 Team에 각각 선정되며 꼬꼬마 시절부터 제법 유명세를 탔던 Rivera는 mlb.com에 따르면 타석에선 simple approach와 gap power를 갖춘 short stroke, 루상에서는 그다지 빠르진 않지만 본능적인 주루감각이, 마지막으로 수비에선 strong arm과 유격수로 뛰기에 적합한 range를 갖췄다고 한다. 수비 측면에서 여러 매체의 평이 좀 엇갈리는데, 자신의 훌륭한 운동신경을 100% 발현한다면 빅리그 정상급 수비수로 발돋움 할 가능성이 있다는 평도 있고, 유격수로 뛰기엔 lateral spped나 quick action이 부족하거나 미흡하다는 평도 있다. 뭐 수비 안되는 유격수 뽑아놓고 좋아할 프런트도 아니고, 괜히 BA 랭킹이 높은게 아니지 않겠느냐(Callis도 Rivera가 드래프트 참가 유격수 중 최고수준이라 밝혔다), 생각한다면 전자가 더 정확하다 보는데, 정확한 것은 까봐야 알 것이다.

비단 자신에게 최적의 포지션이라 평가받는 유격수 뿐 아니라 운동신경과 강한 어깨를 잘 살릴 수 있는 포수로도 여러차례 기용되었고(실제로 몇몇 팀들은 workout시 Rivera를 포수로 테스트했다고 전해진다), 마운드에서 최고 94mph(일부 리포트에는 97mph로 소개되었다!)의 공을 뿌릴 줄도 안다는데, Kantrovitz는 이런 Rivera를 두고 "one of the most versatile players we scouted all year"라 평했으며, 성장과정에 따라 역할이 다시 정해질 수 있음을 암시하였다. 고교시절 성적(.273 4 HR 21 SB / 1.90 ERA)만 놓고 보면 simple approach건 뭐건 아직 재능에 비해 타석에서는 완전 raw하다는 평이 확 와 닿는데, 이런 선수 타격 재능을 키워줄 능력이 없는 팜 시스템 사정상 종국에는 Sam Tuivailala마냥 투수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더 크지 않을까?

뭐 요새 유격수들 가치가 금값이고, 팜 내에 high ceiling 유격수 유망주도 전무하고, Jean Segura와 Didi Gregorius의 성공에 자극을 받았을 수도 있고, 막말로 좋은 raw talent 계속 뽑다보면 언젠가, 그 언젠가 1명은 터지지 않겠나, 하는 마음도 있을테고, 똑같은 두 놈을 뽑은거 보니 나름 무슨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이해가 간다. 여하튼 제대로 가공할 수 있느냐, 결국 투수로 가냐 마냐 여부를 떠나 7라운드에 이런 쏠쏠한 전방위 raw talent를 뽑은 것은 상당히 훌륭한 선택. (심지어 slot money인 $170,300보다 $20,000 낮은 $150,000에 계약하였다!)




8th Round

RHP Andrew Pierce

Southern Mississippi University(Sr)

01/26/1991

6'3'', 170 lbs


Andrew Pierce는 Jones County Junior College에서 2년간 활약한 뒤 Southern Mississippi University로 전학, 이곳에서 2년 연속 all-Conference USA Team에 선정되며 에이스로 활약하였다. 역시나 pitchability에 높은 평가를 받는 투수로,  90mph 전후반을 오가는 fastball과 changeup, slider를 구사한다. changeup이 좀 더 낫다는듯? 뭐 뻔하다. fastball이 위력적이진 않아도 inside&outside 요리조리 공략하며 우타자들 잡고, 좌타자들은 changeup 던져 잡고. 이런 투수다. 그나마 fastball movement는 구속에 비해 괜찮은 편이라 한다.

아무리 다각도로 접근해 봐도 도저히 눈여겨 볼 포인트가 없는데, Kantrovitz가 Pierce의 훌륭한 track record를 두어번 거론하는거 보면 아마 stat analysis가 기반이 된 픽이 아닐까 싶다. 키만 크지 완전 뼈다귀 밖에 없는 체격이니(사진만 봐도 금방 어디 뚝 뿌러질 것 같지 않은가) 6라운더 Reed처럼 새벽 4시에 벌떡 일어나 단백질 쉐이크 마시고 자면서 웨이트로 체중과 근육을 적절히 불린다면 어찌 구속이 좀 더 나올지도.

작년에도 8라운드에 발만 엄청나게 빠른 듣도보도 못한 선수를 뽑더니만, 주구장창 pitchability 타령을 하더라도 뭔가 특징, 또는 느낌이 있는 선수를 뽑아야 되는거 아닌지? stat analysis도 뭣도 없어서 생각한 개인적 추측일 뿐, 사실 뭘 보고 뽑았는지 알 수가 없기 때문에 뭐라 더 할말이 없다.

slot money $153,000 배정 되었으나 $10,000에 계약하였으니 돈은 확실히 아낀 듯.




9th Round

RHP Nick Petree

Missouri State University(Sr)

07/16/1990

6'1'', 195 lbs


좌완과 달리 우완투수는 떡대 좋은 놈들만 쏙쏙 뽑고 있었는데, 균형을 깨는 픽이다. 로컬가이로, 평균 87-88mph, 최고 91mph의 별볼일 없는 fastball과 많은 scout들로부터 plus potential이라 평가받는 훌륭한 changeup, 그리고 curve, cutter/slider를 구사하며, 그 무엇보다 BA의 Jim Callis로 부터 "Greg Maddux version pitcher in college"라 표현될 만큼 훌륭한 plus-plus command가 돋보인다. 지금까지 소개된 투수들 중 대학 성적이 가장 화려(100.1 IP, 1.61 ERA, 1.70 BB/9, 9.96 K/9)하기도 하다.

“He is a guy who can sink it, spin it, locate it in and out, up and down, change the eye level of hitters and induce a ground ball when needed. He’s a wily veteran on the mound. That type of skill set seems to translate pretty well to pro ball.”

이는 Petree에 대한 Kantrovitz의 설명인데, 굉장히 익숙하지 않은가? P.J Walters의 적자로 Boone Whiting이 주목받은 뒤, Whiting이 부상으로 몇달 주춤하는 사이 Seth Maness가 혜성같이 나타났고, 이제 2013년 후반기부턴 Nick Petree가 이들의 의지를 계승하게 될 것이다.

신입생 때 TJS를 받아 1년을 쉰 경력이 있고, 지난해 forearm에 생긴 herniated muscle 제거 수술을 받는 등, 약간 medical issue가 있는 편인데, 팀은 향후 문제를 일으킬 가능성이 높지 않다 판단한 것으로 추측된다.

Luhnow 시절부터 매 드래프트마다 이맘때 쯤 한명씩 꼭 뽑았던 스타일이다. 잘 크면 가끔 땜빵질 할 때 쓸 수 있는 filler 역할이나 Brad Thompson, Seth Maness처럼 불펜에서 어느정도 활약 가능할 듯. 나쁘지 않은 픽이다.




10th Rou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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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 Malik Collymore

B/T : R/R

Port Credit Secondary School (Canada)

04/29/1995

5'1'', 190 lbs


(비디오는 3분 20초 정도부터 재생하시면 된다)

굉장히 흥미로운 녀석이다. 어쩌면 지금까지 나온 녀석들 중 tool로는 최고일지도?

Kantrovitz는 Collymore가 10라운드까지 남을 줄 몰랐다며, Oscar Mercado와 사인하기 위해 비용절감에 힘쓰던 day 2 였지만, Collymore 같은 high ceiling prosepct를 지나치긴 어려웠다고 털어놓았다. scout들이 몇번이나 Collymore 하나 보기 위해 Canada까지 왔다갔다 했다고 전해질 만큼 꽤나 주목하던 녀석인 듯 한데, 다음 11라운드부터 실탄을 장전한 팀들이 채갈까 두려워 덥썩 잡은 게 아닐까 추측된다.

빠른 bat speed를 자랑하며, 비교적 짧은 스윙으로 line-drive 타구를 양산해내는 스타일인 Collymore는 경험이 쌓이고 점차 성장해 나갈 수록 잠재된 raw power를 끌어낼 수 있으리라 기대되고 있다. 사진만 봐도 힘 좀 쓸 것 같지 않은가. 아직 다듬어지지 않았지만 타고난 덕분인지 plate discipline 역시 나쁘지 않다고 전해진다. 또한 60 yard를 6.40초대에 주파하는 상당히 빠른 스피드를 자랑하며, 수비 역시 강한 어깨와 넓은 수비범위를 자랑한다.

그러나 타격기복이 심하고, 발만 빠르지 아직 경기에서 이를 제대로 써먹지 못하고 있고, 수비도 footwork이 미숙한데다 전반적으로 경험 부족으로 갈 길이 멀다는 평. real too guy지만, real raw talent이기도 한 것이다.

유격수 수비를 기대만큼 발전시키지 못한다면 2루나 외야 전향도 고려될 것이라 하며, 거듭 강조하지만 외야 어느 포지션으로 옮겨도 타격/수비 모두 살아남을 수 있을 만큼 tool하난 확실한 녀석이다. University of Missouri에 진학 예정으로, 상대적으로 Canada 고교 출신이라 덜 알려진지라 재능에 비해 과소평가되지 않았나 싶은데, 과연 Kantrovitz는 이 재능 덩어리와 사인할 수 있을지.

자, 이걸로 raw talent 유격수 3명째다. 좋은 수비에 한때 1라운드 후보감이었으나 물빠따로 각각 2라운드, 7라운드까지 추락한 두놈, 공수에서 재능은 확실하나, ceiling은 만점이지만 floor가 빵점(까진 아닌가)인 한놈. 보고 또 봐도 이런 녀석들 잘 키울만한 시스템이 아닌 걸 내부에서도 아는지, Rivera는 투수와 포수라는 보험을, Collymore는 외야라는 보험을 각각 마련해 둔 것도 눈여겨볼 포인트. 1.5M이나 때려부운 Mercado는 유격수로 죽고 유격수로 살리라.

(slot money 2배 가가운 돈으로 계약에 성공함)




11th Rou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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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HP Steven Farinaro

Head Royce High School

08/18/1995

6'0'', 170 lbs


11라운드부터 under slot으로 제법 돈을 아낀 팀들이 크게 미끌어진 고졸 유망주들을 도박하듯 과감히 지명하기 시작한다. Cardinals 역시 예외없이 1년 전만 해도 호평일색이던 우투수 중 하나였던 Steve Farinaro를 선택하였다.

Stewart나 Bickford같은 초특급 레벨은 아니지만, Kantrovitz는 Farinaro를 자신들의 기준에서 1-2라운드급 재능으로 평가하고 있다 밝혔고, 90-94mph의 fastball과 plus potential hard curve, 괜찮은 command와 함께 Kaminsky와 처럼 고졸치고 상당부분 완성된 투수라 설명하였다. Kantrovitz는 또한 signability에 대한 우려 때문에 다른 팀들이 Farinaro를 지명하지 않을 것이라 미리 계산하고 있었다는 것과, workout 결과를 토대로(대부분의 리포트에 Fariano이 구속은 88-91mph로 기록되어 있으나, Farinaro는 Cardinals와의 workout에서 94mph을 수차례 기록함) 여타 언론과 다른 팀들의 평가 내용보다 자신들이 훨씬 높게 평가하고 있기에, 만약 Fariano가 자신의 재능을 만개하게 된다면 정말 짜릿할 것이라는 말까지 추가하였다.

솔직히 1-2라운드 레벨감이라는 평은 좀 오버 같은데, 냉정하게 day 2 중반부(4-6라운드) 정도에 뽑힐만한 재원이 아닌가 생각된다. 비디오 돌려보면 다른건 몰라도 curve는 확실한 것 같고, 나름 지역에서 모든 나이대를 통합해 가장 촉망받는 선수 중 하나로 꼽히던 선수였던 것 같다.

다만 frame의 한계에 따른 durability와 체구에 비해 다소 과한게 아닌가 싶은 delivery가 좀 걸리는데, 마침 delivery 관련 내용은 BA의 리포트에 간략히 소개(Scouts like Farinaro's makeup but aren't in love with his delivery. He pitches with some effort and lands on stiff front side, making it difficult for him to pitch down in the zone)되어 있기도 하다. 몇몇 사람들은 운동신경이 돋보이는 over the top delivery가 매혹적이라 말하기도 하는데, 평가하는 사람마다 차이가 있는 듯. 개인적으론 BA쪽에 더 쏠린다. BA는 delivery 뿐 아니라 Farinaro의 구속에 대해서도 계속 보여주던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 혹평하였으니, 과연 Kantrovitz 사단과 BA 중 누구의 눈이 더 정확한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울 것이다.

장학금을 받고 UCLA 진학이 예정되어 있으며, Cardinals 프런트도 아직 Fariano와 사인할 수 있을지 여부를 확신하지 못하는 듯 보인다. 다만 Fariano의 트위터 배경화면이 이미 Cardials로 바뀌어 있으니 만큼, 무작정 낙관하긴 힘들지만 계약합의에 기대를 가져도 괜찮을 것 같다. day 3에 flexibility를 가지기 위해 Katz나 Pierce 같은 녀석들 뽑은거 아니겠는가.




12th Rou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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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F Ricardo Bautista

B/T : L/R

Ladislao Martinez High School in Puerto Rico

12/27/1995

6'0'', 185 lbs


Cardinals가 2013 드래프트에서 뽑은 선수들 중 가장 어린 선수로(또한 드래프트 참가자들 중에서도 가장 어린 편이다), 무려 Carlos Beltran Baseball Academy 출신이다. workout에서 가공할 파워를 과시하여 팀 관계자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하며, 좋은 운동능력과 강한 어깨, 빠른 배트 스피드를 갖추었고, 어린 남미선수답게 공격적인 스윙을 펼친다고 알려져 있다.

외야 뿐 아니라 infield는 물론 투수까지 소화하는 만능 versatile player이나, 팀은 Bautista의 power와 arm strength를 무엇보다 높이 평가하기에 외야수로 키울 뜻을 밝혔다. 농담반 진담반으로 하는 말이지만 뭐 어떻게 Beltran으로부터 사전 정보를 좀 입수했을 수도 있지 않았을까?

출신고교인 Ladislao Martinez High School은 우리의 Yadier Molina가 졸업한 고교이기도 하다.




13th Round

CF Jimmy Bosco

B/T : L/R

Menlo College(Jr)

05/21/1991

5'9'', 170 lbs


Bosco는 60 yard를 6.3초에 주파하는 대단한 준족으로, 드래프트 대상자들 가운데 가장 빠른 선수 중 하나로 꼽혀진다. UC Berkeley에 입학하였으나, 이듬해 University of Arkansas로 전학을, 그리고 다시 2년 뒤 Silicon Valley에 위치한 작은 사립대 Menlo College로 전학하는 기행을 보였는데, 전 경기 출장을 원하는 Bosco와 이를 불허하는 두 메이저 컨퍼런스 소속 4년제 주립대학 간의 마찰 때문으로 알려져있다.

Menlo College 역사상 최고의 선수로 꼽히며, .426/.519/.805라는 말도 안되는 성적으로 타격 전부분 팀내 1위를 차지하였고, 뭐 큰 의미가 있나 싶지만 NCAA와 NAIA 등 전미 모든 대학리그를 통틀어 .805의 장타율은 전국 1위의 성적이다. 기록 뿐 아니라 스카우팅 자료에도 체구에 비해 펀치력도 어느정도 받춰준다는 평이 있으니 완전 똑딱이 스타일은 아닌 듯. 빠른 발과 비교적 강한 어깨를 갖추었음 에도 Arkansas 대학 시절엔 수비에 발전이 필요하다 평가 받았으나, Menlo College 전학 이후에는 평이 좋아졌는데, 이게 수비실력의 향상을 의미하는지, 너무 약한 리그에서 뛴 덕에 상대적으로 도드라진 덕분인지는 입단 후 검증될 것이다. 소속대학 코치의 말에 따르면 run, hit, power, throw, defend 등 못하는게 없는 선수고 on/off field에서의 leadership도 훌륭하다는데, 이걸 어디까지 받아들여야 하는건지.

한편, Kantrovitz는 Bosco의 comparison 대상으로 Brett Gardner를 꼽았다.




14th Round

C Elier Rodriguez

B/T : S/R

Immaculata-Lasalle High School

02/15/1995

6'2'', 210 lbs


좀처럼 찾아보기 힘든 스위치 히터 포수. 양 타석 모두에서 쏠쏠한 파워를 보여줌은 물론, 배트 중심에 정확히 공을 맞추는 컨택 능력과 plate discipline도 고교생 치고 쓸만하다는 평이다. 수비보다는 공격쪽에 재능이 있다고 추측되나, Kantrovitz는 plus catching and throwing skill을 갖췄다고 말하고 있다. 공개된 1.96의 pop time은 나이에 비해선 괜찮은 편이긴 한데, 얘도 일단 까봐야 알 것 같다.




15th Round

CF Deandre Asbury

B/T : R/R

Brookland-Cayce High School

08/05/1995

6'3'', 170 lbs


또 고졸이다. 본인이 담당한 15라운드, 16개의 픽 중 9명이 고졸이다! 2011년에도 이렇게 많이 뽑진 않았는데, 어짜피 안좋은쪽으로 역대급인 드랩이니 평소에 하지못할 도박 좀 해보자 이건가?

재미있게도 3-9라운드까지 뽑은 고졸들은 전부 under slot money로, 10-15라운드 고졸들은 전부 over slot money로 계약하였다. 나름 머리를 쓴 거 같은데, Collymore, Farinaro, Bautista, Rodriguez, 그리고 이 Asbury까지 5명의 선수들의 향후 모습이 이 드래프트의 향방에 꽤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

아무튼, Asbury는 사실 야구보다는 South Carolina 지역 최고의 wide receiver 중 하나로 꼽히는 풋볼 유망주로, 2011년 3라운더 C.J. McElory처럼 좋은 운동신경을 갖췄지만 야구 구력이 짧은지라 오랜기간 숙성이 필요한 녀석이다. scout들은 Asbury의 운동능력을, 소속고교 코치는 Asbury의 work ethic과 personality를 각각 극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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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kip55
:

by 주인장.


Mets Series(Road) Recap

(미국시간)

6/11 Cardinals 9, Mets 2

6/12 Mets 5, Cardinals 1

6/13 Cardinals 2, Mets 1


1차전은 상대가 허접한 수비로 자멸하면서 쉽게 승리를 가져갔으나, 2차전에서 타선이 Gee에게 말리고 Miller가 홈런 2방을 허용하며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결국 시리즈의 승패는 NL 투수 WAR 1, 2위를 달리고 있는 Waino와 Harvey의 3차전이 결정하게 되었는데... 두 에이스의 대결은 결국 근소한 차이로 Waino의 승리로 끝났다.


비록 실점을 하긴 했지만 Harvey의 투구는 무척 인상적이었는데, 구속, 구위, 제구 등 모든 면에서 나무랄 데가 없었다. 이제 겨우 24세에 불과하니, 앞으로 수년간 메이저리그 최정상급 투수로 군림하지 않을까 싶다.



Series Preview: Cardinals at Marlins

팀 성적
Cardinals 43승 23패 (NL Central 1위) Run Diff. +102
Marlins 19승 46패 (NL East 5위) Run Diff. -96


이번 시리즈는 Miami Marlins와의 주말 원정 3연전이다. 리그 최고 승률(.652)의 Cards와 리그 최저 승률(.292)의 Marlins가 대결을 벌이게 되었다. Marlins는 작년에 새 구장에서 우리와 개막전을 치를 때만 해도 기대치가 제법 높았었는데, 고작 1년 뒤에 이런 모습이 되다니 씁쓸하다. 


다만 주의할 것은, Marlins가 5월에는 6승 22패로 Brewers(얘네는 또 뭐지..)와 함께 메이저리그 최악의 성적을 냈지만, 6월에는 5승 5패로 나름 분발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Probable Starters


Game 1: Jake Westbrook at Jose Fernandez      6/14  19:10 ET (6/15 8:10 KST)

Game 2: Lance Lynn at Tom Koehler                6/15  16:10 ET (6/16 5:10 KST)

Game 3: TBD(Tyler Lyons?) at Ricky Nolasco     6/16  13:10 ET (6/17 2:10 KST)



DL에서 복귀한 Westbrook이 1차전에 등판하게 되었다. 상대는 Jose Fernandez이다. Fernandez는 시즌 개막 때 A+ 레벨에서 곧바로 메이저로 승격되어 많은 이들을 놀라게 하였는데, 어느 정도 기복은 있으나 예상외로 메이저리그에 잘 적응하며 안착하는 모습이다. 패스트볼의 평균구속이 94.8마일에 이르는 데다, 3.17 ERA, 3.45 FIP, 9.23 K/9 등에서 보듯 결코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 다만 경기당 평균 이닝이 5.4에 불과한 만큼, 타석에서 승부를 길게 가져가서 빨리 끌어내리는 것이 유효한 전략일 것 같다.


2차전은 Lynn이 Koehler와 대결을 벌인다. Koehler는 익숙하지 않은 선수인데, 53%의 높은 GB%와 5.59 K/9, 2.61 BB/9의 비율스탯은 Westbrook의 아류 같은 인상을 준다. 다만 구속은 평균 93.4마일로 Westy보다 훨씬 빠르다. 과거 Burnett과 Beckett이 있던 시절에도 그런 느낌이었는데, Marlins는 투수를 키울 때 구속을 무척 중시하는 듯하다.


3차전은 원래 Wacha의 순서이나, Wacha가 AAA로 강등됨에 따라 아직 선발이 발표되지 않았다. Miller를 3일 쉬고 등판하게 하지는 않을 것이므로, Lyons의 등판이 유력하다. 상대 Nolasco는 지난 수년간 FIP 대비 높은 ERA로 인해 DIPS 이론의 예외적인 투수로 항상 언급되어 왔는데, 올 시즌 드디어 FA를 앞두고 3.80 ERA, 3.65 FIP를 기록, ERA를 FIP 수준으로 끌어 내리는데 성공하고 있다. 현재 Marlins의 사실상 에이스로, 아마도 조만간 트레이드될 것 같다.


Marlins가 약팀이기는 하나 상대의 원투펀치를 1, 3차전에서, 그것도 원정에서 상대하게 되어 그렇게 만만하지는 않을 것 같다. 2차전을 잡고, 1, 3차전을 나눠가지는 2승 1패의 위닝시리즈를 예상해 본다.



Statistics


스탯은 Fangraphs를 참고하였으며, 순위는 NL 15팀 중에서의 순위이다.


전반적으로 리그 승률 1위와 꼴찌 다운 팀 스탯이다. 주루와 수비만 빼고는 말이다. ㅎㅎ



Player to Watch


Jake Westbrook: 부상에서 돌아온 Westbrook이 어떤 모습을 보일 지 주목된다. 지금의 상승세를 계속 이어가기 위해서는 로테이션의 안정이 필수적인데, Wacha는 마이너리그에서 좀 더 다듬을 필요가 있어 보이고, Lyons도 장기적인 대안이라고 보기는 어려우므로, 역시 베테랑인 Westbrook이 제몫을 해 줘야 한다. 그의 팔꿈치가 언제 또 말썽을 일으킬 지는 알 수 없는데... 최소한 Wacha나 CMart가 좀더 메이저리그에 준비된 모습을 갖출 때까지는 버텨줬으면 한다. 개인적으로 Westy가 시즌 끝날 때까지 건강을 유지할 것이라는 기대는 하지 않고 있다.


Marlins 타선은 루키 Marcel Ozuna가 120 wRC+로 레귤러 중에서는 유일하게 평균 이상의 타격을 보이고 있는데, 최근 부상에서 돌아온 Giancarlo Stanton과 Logan Morrison이 변수가 될 것 같다. (그런데 Morrison은 돌아온 지 얼마나 되었다고 back stiffness로 또 day-to-day 인 모양이다.)



Go Cardinals...!!!

Posted by FreeRedbird
:

by Doovy


Reds Series Recap

(미국시간)


6/7     
Cardinals   9 : 2   Reds 
6/8     Cardinals   2 : 4   Reds 
6/9     Cardinals  11 : 4   Red

1,2차전은 선발 매치업에서 느껴지던 무게감대로 승부가 갈렸다. 1차전 Waino가 너무도 당연하게 7이닝 2실점으로 잘 막고 내려갔고, Jon Jay가 무려 2개의 적시타를 적립한데다 Pete Kozma의 "그 날" 이 겹치면서 16안타를 폭격하고 9:2의 완승. 2차전 은 Tyler Lyons가 5회까지 꾸역꾸역을 시전했으나 6회 결국 Votto에게 결승타를 허용했고, Maness와 Siegrist가 추가실점을 차단하며 반전을 노렸으나 9회 Beltran의 마지막 타구가 오심으로 아웃처리 되면서 3차전을 러버게임으로 끌고 갔다.

3차전은 패스트볼 비율 40%대의 흑마술사 Arroyo와 패스트볼 비율 80%에 육박하는 Lynn의 대결. 5회 1사 1,3루에서 Jay Bruce가 플레이트 좌우를 찔러대는 Lynn의 포심과 투심들을 모조리 걷어내면서 9구까지 몰고 간 끝에 낮은 몸쪽 공을 걷어올려 2타점 2루타를 작렬, 4:2를 만들때만 해도 "아 오늘은 좀 힘들겠다"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7회 Sam LeCure를 상대로 대타 Matt Adams가 중견수 쪽 라이너를 날렸고, 이걸 추신수가 어설픈 수비로 놓치면서 뭔가 GABP의 Mojo가 바뀌기 시작했다. 이어서 리그 최강의 2루수가 우익수 앞에 안타, 그리고 이어서 Beltran이 작정하고 희생플라이를 날리면서 4:4 동점. 

이후 우리들에게 익숙한 장면들이 눈앞에 펼쳐졌다. 좌타자 잡으라고 올린 LOOGY는 볼넷과 안타로 득점권을 만들고 내려갔고, 변태적 땅볼 페티쉬를 가진 꼬맹이가 올라와 이닝을 무실점으로 마무리했다. 다음 이닝은 우직한 오른손 노예가 올라와 무쇠 포심의 향연을 펼쳤고, 우리 타자들 역시 상대의 왼손 괴물의 강력한 구위에 꼼짝없이 당하면서 연장으로 넘어갔다. Bruce나 Votto에게 Walk-off만 맞으면 되겠다, 싶던 상황에서 David Freese가 연속안타 행진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보였고, 이어 DD가 (늘 그렇듯이 누구도 기대하지 않던 상황에서) Hoover의 공을 밀어 2루타를 치면서 상황이 바뀌었다. 이어서 리그 최강 2루수의 2타점 적시타, 그리고 DD의 2루타보다 더더욱 기대하지 않던 Holliday의 만루홈런이 터지면서 최근 본 Cardinals 경기들 중 가장 "아 정말 잘 봤다" 싶은 느낌이 드는 승리를 창출해냈다. Rosie는 덕분에 데뷔 처음으로 이름 앞에 W를 다는 경사를 누렸다.


 


Series Preview: Cardinals at  Mets 

 성적

Cardinals 41 22패 (NL Central 1위) Run Differential +98
     Mets 23
 35 (NL East 4위, GB 13.5Run Differential -46


※ 2012년 상대전적 4승 3패 Mets 우위

※ 2013년 상대전적 3승 1패 Cardinals 우위

정확히 한 달 전 홈에서 열린 Mets와의 4연전을 우리는 3승 1패로 마감했다.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첫 세 경기를 잡아내고 4차전만을 내주었을 뿐인데도 팬들의 반응은 "3승" 보다는 "1패" 에 더욱 민감했다. 그 정도로 Mets는 기운없고 허접한 경기력을 보여주었다. 특히나 "Matt Harvey와 아이들" 중 아이들만 상대해도 됬던 시리즈에서 Mets의 선발 투수들은 몹시 만만했고, David Wright을 제외한 다른 타자들은 시리즈 내내 부진했으며, 그나마 Daniel Murphy만이 4차전에서 4안타로 팀 체면을 살렸다. 

한 달이 지난 지금도 Mets는 컨텐더와는 거리가 먼 모습을 보이고 있다. Yankees와의 4연전을 싹쓸이하며 좋았던 분위기가 Marlins 원정에서 스윕을 당하며 착 가라앉았고, 특히나 8일 Marlins와의 경기에서는 무려 연장 20이닝까지 가는 소모전 끝에 패배하는 바람에 선발 투수 일정도 꼬여버렸다. 그뿐 아니라 9일 경기에서 또 연장 10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패배, 이틀간 리그 꼴찌팀 상대로 투수 14명을 소진, 30이닝을 소화하고 그 두 경기를 모두 졌으니 아무리 기대치가 낮은 Mets라도 충격이 크다. 최근 7경기 1승 6패. Ike Davis가 AAA로 내려가고, Rick Ankiel이 방출되었어도 Mets는 Mets다. 

(리그 꼴찌 Marlins는 올 해 Mets를 상대로 8승3패, 타 구단들 상대로 10승 41패

당초 1차전은 Marcum, 2차전은 Hefner, 3차전은 Gee가 맡기로 되어 있었으나, Marcum이 8일 경기에서 구원으로 등판해 8이닝 1실점을 했으니 등판이 불가능해졌고, 이에 Hefner와 Gee가 하루씩 일찍 등판하며 3차전에 Matt Harvey가 나오도록 일정이 조정되었다....젠장 -_-. 


New York Mets - Projected Lineup


1

SS

Omar Quintanilla

2

2B

Daniel Murphy

3

3B

David Wright

4

RF

 Lucas Duda

5

1B

Justin Turner

6

RF

Marlon Byrd

7

C

John Buck

8

CF

Juan Lagares

9

RHP

Jeremy Hefner



Probable Starters
(
미국시간)


6/11                    Michael Wacha (0-0, 5.40 ERA) vs  Jeremy Hefner  (1-5, 4.36 ERA)  

6/12                     Shelby Miller (7-3, 1.91 ERA) vs   Dillon Gee  (4-6, 5.20 ERA)

6/13                 Adam Wainwright (9-3, 2.34 ERA) vs  Matt Harvey  (5-0, 2.10 ERA)

 


  • 아직 전반기도 많이 남은 시점에서 호들갑은 자제해야겠지만, 13일 경기의 Wainwright vs. Matt Harvey의 매치업은 올 시즌 가장 강력한 Cy Young 후보들 간의 대결로 큰 관심을 모은다. 아무리 상대가 허접한 Mets라고는 하지만, Citi Field에서 상대할 Matt Harvey와 Waino의 고질적인 Mets전 고전 패턴을 생각하면 3차전은 어려운 경기가 예상된다. 때문에 상대적으로 만만한 Hefner, Gee가 나오는 1,2차전을 모두 털어주고 쉽게쉽게 가길 바란다.

    다들 아시다시피 Harvey는 연일 Dwight Gooden과 비교되며 엄청나게 각광을 받고 있으며, (Gee나 Hefner에게는 미안하지만) 현 Mets 로테이션의 고만고만한 Replacement Level 의 투수들하고는 차원이 다르다. 강력한 패스트볼 + 슬라이더 조합으로 많은 탈삼진을 솎아내는 Harvey는 올 시즌 Cardinals가 상대해 본 선발 투수들 중 가장 강력한 구위를 자랑하는 투수가 아닐까 싶다. 

    올 시즌 Cardinals가 상대해 본 선발 투수들 중 가장 강력한 구위를 자랑하는 투수들은...(개인적 기준 및 명성에 의거)

     4월 7일 at SFG, Matt Cain (14-3 win)
    4월 20일 vs PHI, Cliff Lee (5-0 win)
    4월 24일 at WSH, Stephen Strasburg (4-2 win)
    5월 26일 at LAD, Clayton Kershaw (5-3 win)
     6월 1일 vs SFG, Matt Cain (8-0 win)
    6월 13일 at NYM, Matt Harvey ........???

    다 이겼다...-_-

  • 이번 시리즈에서 가장 큰 변수로 작용할 투수는 아무래도 예상이 힘든 루키 Michael Wacha이다. Wacha는 데뷔전과 두번째 경기에서 보여준 모습에서 꽤나 큰 차이를 보였다. 일단 데뷔전에 비해 패스트볼 구속이 줄었음에도 불구하고 (데뷔전 93.3mph, 2번째 경기 91.8mph) 패스트볼 비중이 오히려 늘었다는 점 (첫 경기 62.4%, 두번째 경기 71.9%) 의외였는데, 2번째 경기에서 체인지업 커맨드가 정상이 아니었는지 의심이 된다. 이번이 데뷔 첫 원정 경기 등판인데, 압박감을 잘 이겨낼 수 있을지도 변수이다. 


    1차전 상대 선발 Jeremy Hefner는 5일 Nationals 전에서 시즌 초 88마일대였던 패스트볼 구속이 평균 91.8mph까지 올라간 데 힘입어 7이닝 1실점으로 드디어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좌타자 상대로 심각한 약점이 있는 반면에 (.313/.391/.589) 우타자 상대로는 무려 .175/.237/.296이라는 상당히 놀라운 성적을 기록중이다. NL 투수들 중 Hefner보다 좋은 우타자 상대 피안타율을 기록중인 선수는 Shelby Miller, Jordan Zimmermann, A.J. Burnett 단 3명 뿐이다 (반대로 좌타자 상대 성적은 리그 내에서 최악으로, Alex Sanabia에 이어서 뒤에서 2위이다). 



    홈에서 강한 Mets 선발 투수들

    Jeremy Hefner

    ISplitWLERAIPHRERHRBBIBBSOWHIP
    Home023.4129.02311115112211.172
    Away135.1435.03520206101281.286
    Provided by Baseball-Reference.comView Original Table
    Generated 6/11/2013.

    Dillon Gee

    ISplitWLERAIPHRERHRBBIBBSOWHIP
    Home133.5428.0261111290211.250
    Away336.5036.0562726790351.806
    Provided by Baseball-Reference.comView Original Table
    Generated 6/11/2013.

    Dillon Gee는 얼마 전 Terry Collins로부터 선발 로테이션에서 빠질 수도 있다는 말을 듣고 심기일전, Yankees전 7.1이닝 12K 1실점으로 광분을 하더니 Nationals전에서도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생명연장의 꿈을 이어갔다. 기본적으로 구위가 압도적이지 않은데다가 올 해는 데뷔 이후 가장 안좋은 패스트볼 구속 (88.8mph)떄문에 고전했었는데, 허접한 체인지업을 던졌다가 좌타자들에게 장타를 많이 허용하자 (체인지업 HR/FB 21.4%) 슬라이더 의존도를 높인 것이 주효했다. Gee의 구속은 6월을 기점으로 90마일대를 다시 넘겼으나, 어차피 패스트볼 구위로 먹고 사는 투수는 아니다. 리그 ERA 리더랑 붙어서 이길만한 재목은 아니라고 생각하며, Shelby Miller가 이번 등판에서도 투심/싱커를 보여줄 것인지가 기대된다.

    Matt Harvey

    ISplitWLW-L%ERAIPHRERHRBBIBBSOWHIP
    Home201.0001.8857.13612123111620.820
    Away301.0002.4832.22799180331.071
    Provided by Baseball-Reference.comView Original Table
    Generated 6/11/2013.

    • Wainwright의 Mets전 흑역사는 아직도 미스테리이다. Waino가 선발투수로 자리를 잡은 이후 Mets는 쭉 약팀이었으며, 그렇다고 상대 주포인 David Wright에게 약했던 것도 아니며, 구장 탓에 피해를 본 것도 아니었다. 그냥 마치 Gallardo가 Cardinals를 만나면 경기가 안풀리듯 Waino도 Mets만 만나면 매번 다른 이유로 고전을 했다. Citi Field에서는 2차례 등판해 두 번 다 난타당했으며, 올 해도 QS에 실패한 몇 안되는 경기 중 Mets전이 껴있다. Harvey를 상대하는 3차전이 부담스러운 또 하나의 이유이다. (게다가 MM의 성격상 1,2차전을 다 이긴다면 3차전은 이동일 낮경기 라인업으로 Tony Cruz, Shane Robinson, Ty Wigginton을 모두 출동시킬 가능성이 있다)


      Wainwright이 (상대적으로) 약했던 팀 Top 5 (Career)


      ISplitWLERA ▴IPHRERHRBBSOWHIP
      Kansas City Royals413.2147.244181748311.091
      Cincinnati Reds574.0185.18142381424631.230
      Chicago Cubs654.46121.013163609361141.380
      Pittsburgh Pirates845.2097.01145756732801.505
      New York Mets147.2933.1332927413341.380
      Provided by Baseball-Reference.comView Original Table
      Generated 6/11/2013.


      Lincecum과 Halladay 때문에 받지 못했던 사이영 상에 도전할만한 시즌을 치르고 있는 Waino의 순항 요인으로는 TJS 후유증을 완연히 떨쳐내고 정상 궤도에 진입한 구위, 타자들을 상대하는 경험과 노련함의 축적도 들 수 있겠지만, 매번 타자들의 타이밍을 빼앗기 위해 투구 메카닉에 변화를 주고 있다고 한다. 가령 투구판에서의 위치에 변화를 준다거나, 딜리버리 도중 Pause를 넣는다거나 (Kershaw만 봐도 이 잠깐의 멈춤이 얼마나 타이밍을 크게 흐뜨러트리는지 알 수 있다), 팔 각도를 변화를 준다거나 하는 등 단 한 차례도 경기 중 똑같은 공을 던지지 않기 위해 노력을 하고 있다고 한다 (과거 Kevin Brown은 중심심치않게 사이드암 딜리버리까지 섞어서 던지곤 했지 않는가). 자기 공과 자기 딜리버리에 대한 완벽한 이해가 없이는 위험한 일인데, Waino가 이 경지에까지 이르렀다니 괜히 내 일도 아닌데 뿌듯하다.


      자 이제 Mets전에도 이러한 Tinkering을 적용해볼 차례...지난 Mets 전에서도 못 던졌다기보다는 승운이 따르지 않았다고 생각하기에, 상대전적은 무시하고 Harvey에게 한 수 가르쳐주길 바란다.





    Player to Watch


    Left-handed Hitters


    중심타자들이 대부분 오른손인 우리 라인업 특징상 큰 변화를 주기는 힘들지만, 첫 2경기에서 Dillon Gee와 Jeremy Hefner는 무시하기에는 너무도 좌/우 스플릿이 크게 갈리는 투수들이다. Matt Adams, Jon Jay, DD, Matt Carpenter 등 좌타자들이 분전해준다면 쉽게 풀릴 수 있는 경기라고 예상한다. Jay의 경우는 최근 5경기 20타수 8안타로 조금 살아나는 듯한 느낌인데, 타격감을 끌어올릴 절호의 기회라고 본다. DD의 경우는 선발 출장한 .278/.343/.433이라는 놀라운 성적을 기록중이며, Matt Adams는 Reds와의 시리즈에서 단 1타석밖에 받지 못했기에 이번 시리즈에서는 조금 더 많은 출장기회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Reds와의 시리즈에서 드러났듯이, 하위타선이 터져주는 경기들은 참 쉽게 풀어갈 수 있다.


    NL - wOBA vs LHB Rank 


    1위 Alex Sanabia .486

    2위 Jeremy Hefner .414

    3위 Dillon Gee .391

    4위 Ryan Vogelsong .385

    5위 Josh Beckett .379



    Miscellanies

    • Westbrook이 Peoria에서 가진 두번째 Rehab 등판에서 단 76구로 7이닝 1실점을 하고 성공적인 재활을 마쳤다는 소식이다. GB를 14개를 유도했다고 하니 주무기인 싱커가 그대로 돌아온 듯 하다. 추가적인 이상이 없다면 이번 금요일, 즉 15일 Marlins전에서 복귀전을 치르고 Tyler Lyons가 Memphis로 돌아가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 Carlos Beltran은 Reds와의 3차전이 끝난 일요일 밤 비행기로 Cincinnati 에서 Puerto Rico로 날아가 월요일 아침 자신이 설립한 Carlos Beltran Baseball Academy 졸업식에 참석했다고 한다. 이 학교 졸업생 44명은 모두 대학에 진학해서 야구를 할 수 있는 오퍼를 받았다고 하며, 그 중 유격수 Jan Hernandez는 이번 드래프트 3라운드 (전체 96번) 에서 Phillies에게 지명되었다. Beltran처럼 현역 선수생활을 하는 와중에 저렇게 야구 아카데미를 건립하고 운영하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인데, 시즌 중에 저렇게 신경을 쓰고 있다는 자체가 참 Beltran 이라는 선수를 다시 보게 만든다. 물론 Cincinnati --> Puerto Rico --> New York --> Miami로 이어지는 이 무지막지한 이동거리는 반갑지 않다. 
    • MM은 Kozma가 아직 ML에서 Everyday shortstop 으로 뛰는 것이 익숙치 않다며 DD의 출전횟수를 늘릴 것을 암시했다. 극악의 좌우 스플릿을 자랑하는 Hefner와 Gee를 상대하는 1,2차전에서는 상큼한 DD의 얼굴을 보게 될 듯 싶다.
    • Wainwright은 3차전에서 삼진 1개만 적립하면 통산 1000탈삼진을 달성하게 된다. 승리투수가 될 경우 통산 90승.


    Bonus: Cardinals 첫 63경기 성적 (빨간색은 디비전 우승)


    2004: 36승 27패 -> 최종 105승

    2005: 40승 23패 -> 최종 100승

    2006: 38승 25패 -> 최종 83승

    2007: 28승 35패 -> 최종 78승

    2008: 36승 27패 -> 최종 86승

    2009: 34승 29패 -> 최종 91승

    2010: 34승 29패 -> 최종 86승

    2011: 37승 26패 -> 최종 90승

    2012: 32승 31패 -> 최종 88승

    2013: 41승 22패 -> 최종 ?

     


    Go Cards!

    by Doovy


     


    Posted by Doovy+
    :

    Minor League Report


    드래프트 리뷰 준비를 하다 보니 내일이 오프데이 인지도 몰랐네요. 그간 간단히 정리해 놓은 몇몇 소식들, 그래도 오프데인데 뭔가 하나 띄워야 하지 않나, 하는 의무감?도 있고 해서 약식으로 올려봅니다. 살짝 허접하더라도 이해해주세요 ㅋ


    1. Tommy Pham의 left shoulder에 slight tear가 발견되었습니다. 바로 수술하지 않고 시즌 종료 후 수술하기로 했다는데요. Pham은 42경기서 165 wRC+ 기록중인 좋은 빠따질 뿐 아니라, 지난 5월 26일 정확하고 강력한 송구로 3루에서 쇄도하는 주자를 홈에서 아웃시켰고, 그 다음날인 5월 27일엔 홈런타구를 걷어내는 등 수비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만, 아무리봐도 long run할 타입은 아닌 것 같습니다. 시도때도 없이 어디가 부셔지고 찢어지고, 유리몸도 이런 유리몸이 없네요. 잘할 때 살 좀 더 붙여서 쓸만한 불펜투수 하나 물어오는데 써먹는 게 어떨련지.


    2. Mike O'Neill은 체력/근력강화를 위해 지난 겨울 하루 5천 칼로리 가까이 섭취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안타깝게도 fulltime CF로 자리 잡으려는 계획은 철회되었다고 합니다. LF에 집중하겠다는군요. 안타를 4개 치더라도 한번 삼진당하면 그거 때문에 슬퍼진다는 재미난 이야기도 BP에 실렸던 것 같은데, 혹 보신 분 있으신가요?


    3. 로컬출신 2012 드래프트 24라운더 LOOGY Lee Stoppelman이 벌써 AA까지 치고 올라왔습니다. Stoppleman은 A+와 AA를 합쳐 31.2 IP, 2.60 FIP, 10.52 K/9, 3.98 BB/9를 기록 중인데요. 컨트롤이 좀 아쉽습니다만, 대학에서 야구한 것도 프로를 목적으로 한 게 아닌 운동선수 장학금을 받아야만 학교를 진학할 수 있을정도로 집안 사정이 어려워서 였으며, 4학년 재학 중에도 6월 드래프트에 별 관심이 없던 뒷사정을 감안하면 이는 충분히 익스큐즈 하고도 남을 수준 아닐련지. 부드러운 delivery와 high 80 to low 90s fastball, sinking changeup, slider를 갖췄으며, 센세이션을 일으키고 있는 Kevin Siegrist보다 구속은 느리지만, 제구와 deception은 한발 더 앞서 있고, tight situation에 임하는 마인드도 돋보입니다.


    4. AA 투수들은 지난 겨울 새로운 구종 익히기에 정신이 없었다는데요. 지난번에 전해드린 Randy Johnson 비디오 수백번 돌려보며 slider 연구하던 Kevin Siegrist는 물론, AA에서 가장 좋은 sinker를 던진다는 Kevin Thomas도 slider를, 좌완불펜 Justin Wright는 curve를 익혀 out-pitch로 쏠쏠히 써먹고 있다 전해집니다.


    5. Jordan Swagerty가 14개월 만에 마운드로 복귀했습니다. TJS 수술 후 설상가상 setback까지 찾아와 1달 이상 실전피칭이 미뤄진 바 있던 Swagerty는 지난 6월 7일 EST 경기에 선발로 등판하여 1이닝을 소화하였고, 누군지 밝혀지진 않았지만 재활중인 Marlins 빅리거 2타자(Stanton?)와 마이너리거 1명을 범타로 처리하고 내려갔다 합니다. 아직 구속도, off speed pitch들도 모두 정상이 아니라는데(당연하죠), 1-2달 안에 어느정도 감이 잡히면 Palm Beach 또는 Springfield로 배치되겠지요. 1이닝을 던지더라도 굳이 꼭 선발로 등판시킨 걸 보면 계속해서 선발로 기용해볼 작정인가? 생각도 드는군요.


    6. 3년간 TJS 재활을 비롯해 팔꿈치 부상으로 고생하던 Scott Gorgen이 방출되었습니다. 지난해 불펜으로 몇경기 나서며 상당히 인상적인 K/9을 보여주었고, 팀이 좋아하는 leadership과 intangible한 면모가 돋보이는 선수라 비슷한 나이대의 Kevin Thomas/Scott Mcgregor처럼 계속 끌고 갈 줄 알았는데, 스캠에서 다시 팔꿈치쪽에 문제를 일으키며 건강에 대한 확신을 심어주지 못한 것 같습니다. Springfield의 많은 선수들이 아쉬워 했다네요.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투수였는데, 어느 팀에 가든 좀 건강했으면 좋겠어요.


    7. 어깨부상으로 갑자기 마운드를 내려가야 했던 Tyrell Jenkins는 검진 결과 별다른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다행이긴 합니다만 작년부터 꾸준히 어깨쪽에 문제가 생기는게 영 조짐이 좋지 않네요. sinker와 사랑에 빠진 것은 이미 전해드렸고, 그나마 긍정적인 뉴스로 curve의 완성도가 작년보다 확실히 높아졌다는 소식이 있습니다. 이번 드랩에서 고졸조차도 '완성형 투수'를 뽑았던 이유가 나름 이 아이를 보면서 이해가 되고 있어요.


    8. 한참 더 지켜봐야 되겠지만 Robert Stock이 좀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더군요? 4경기 불펜으로 등판하여 7.2 IP, 6H, 1ER, 1/6 BB/K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볼질이 좀 줄은거 같긴 한데, 조만간 비디오나 리포트가 확보되면 좀 더 자세히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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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sted by skip55
    :

    by 주인장.


    드래프트 관련 댓글은 드래프트 쓰레드를 이용하시기 바란다.


    Diamondbacks Series(Home) Recap

    (미국시간)


    6/3 Cardinals 7, Diamondbacks 1

    6/4 Diamondbacks 7, Cardinals 6 (연장 14회)

    6/5 Diamondbacks 10, Cardinals 3

    6/6 Cardinals 12, Diamondbacks 8


    Grit과 Hustle로 무장한 DBacks와의 4연전은 결국 스플릿으로 끝났다. 상대를 우습게 봐서가 아니라, 선발 매치업이라든지 최근 팀 타선의 분위기 등을 생각할 때 3승 1패 정도를 기대했었는데(우리는 MLB 최고승률 팀이란 말이다), 결국 불펜에서 여러 차례의 핵실험이 이루어지면서 2차전과 3차전을 내주고 말았다. 연장 14회에 실점하여 2차전을 내주고, 3차전에서는 Goldy에게 그랜드슬램을 맞아 10-3으로 대패해여 분위기가 썩 좋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4차전에서 집중력을 발휘하여 12점을 뽑아 이긴 선수들에게는 칭찬을 해 줘야 할 것 같다. 물론 이날도 대량실점하여 Mujica를 소모하게 만든 계투진은 반성이 필요하겠지만. 개인적으로 최근 핵폭발 후 강등된  Marte, Cleto 등은 다시 올라오는 일이 없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다. 안타깝지만 Boggs도 마찬가지다.


    오프시즌에 무슨 말끝마다 Grit을 강조하는 게 웃기기도 했고, 덕분에 여러 사람들로부터 조소의 대상이 되기도 했던 DBacks지만, 사실 

    그렇게 만만한 전력의 팀은 아니다. 특히 타선의 1-3번 타순은 어느 팀과 견줘도 꿀리지 않는 수준인 것 같은데, Didi Gregorius의 공수에 걸친 맹활약을 보고 있으니 오프시즌의 Trevor Bauer 트레이드가 생각보다 꽤 괜찮았던 것이 아닌가 싶다. 오늘 드래프트에서도 볼 수 있었듯이, 쓸 만한 유격수라는 것은 참 구하기 힘든 자원인 것이다. Didi의 수비력은 오래 전부터 높은 평가를 받아 왔지만, 타석에서도 이렇게 좋은 모습을 보일 줄은 몰랐다. 반면 Bauer는 아직도 제구력을 잡지 못하고 헤매고 있으니... 물론 좀 더 두고봐야 정확한 판단이 가능하겠지만 지금으로서는 오히려 Kevin Towers의 승리 같아 보인다.



    Series Preview: Cardinals at Reds

    팀 성적
    Cardinals 39승 21패 (NL Central 1위) Run Diff. +86
    Reds 36승 24패 (NL Central 2위, 3 게임차) Run Diff. +62


    이번 시리즈는 지구 최대 라이벌 Reds와의 주말 원정 3연전이다. 시리즈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굳이 말이 필요할까 싶다. 지구 1, 2위간의 대결이자 NL 승률 1위팀과 3위팀의 대결이다 보니, 메이저리그 전체의 관심이 집중되는 느낌이다. 실제로 이 3연전 모두가 전국 중계 일정이 잡혀 있다.


    바로 뒤에서 맹렬한 기세로 추격해오던 Reds는 직전 시리즈에서 Rockies에게 1승 2패로 시리즈를 내주면서 약간 주춤하는 분위기인데, 특히 마지막 경기에서 CarGo와 Tulo, Helton에게 무려 6개의 홈런을 얻어맞고 12-4로 대패했다. 하지만 우리와의 대결 직전인 오늘  꿀같은 휴식일을 가졌으므로, 그야말로 심기일전하여 이번 시리즈에 임할 것이다.



    Probable Starters


    Game 1: Adam Wainwright at Mike Leake           6/7  19:10 ET (6/8 8:10 KST)

    Game 2: Tyler Lyons at Mat Latos                   6/8  19:15 ET (6/9 8:15 KST)

    Game 3: Lance Lynn at Bronson Arroyo            6/9  20:00 ET (6/10 9:00 KST)



    1차전은 Waino와 Leake의 대결이다. 87년생으로 메이저리그 4년차인 Leake는 특유의 안정적인 제구력을 유지하면서 올해 그라운드볼 비율(53.6%)과 K/9(6.55) 에서 모두 커리어 하이를 찍고 있어서, 투수로서 전성기를 맞이한 느낌이다. 게다가 직전의 등판에서 해적떼를 상대로 6이닝 무실점의 호투를 하여 분위기도 좋다. 물론 2.75의 ERA와 3.62 FIP, 3.75 xFIP, 3.76 SIERA의 차이에서 볼 수 있듯 다소의 뽀록이 가미되어 있다고 생각되나, 3점대 중반 정도로 regression한다고 해도 여전히 괜찮은 투수이다. 그러거나 말거나, 우리는 이 경기를 무조건 이겨야 한다. 우리의 선발은 현재 메이저리그 전체 투수 WAR 1위에 빛나는 Wainwright(3.5 WAR!!!)이 아닌가. 누가 나오더라도 쫄 필요는 없다. 우리 투수가 더 강하니까. 게다가 뒤의 매치업을 보면, 더욱 이 경기의 중요성을 실감할 수 있으니...


    바로 다음 경기를 보면, Lyons가 Latos를 상대하게 되어 있는 것이다. -_-;;


    3차전은 Lynn과 Arroyo가 각각 선발로 예고되어 있는데, 우리는 지난 4월 30일의 대결에서 Arroyo의 87마일 똥볼에 7이닝 동안 2득점으로 묶이며 고전한 경험이 있다. 다행히 그날 경기는 Garcia가 8이닝을 1실점으로 틀어막고 9회에 Mujica가 나와 2-1 승리를 거뒀지만, Arroyo의 흑마술 실력은 절대 얕볼 수 없는 것이다. 일단은 다이어트에 성공하고도 작년 수준의 구속과 구위를 유지하고 있는 Lynn을 믿어 보자. 지난 번 대결과 유사하게, 근소한 리드를 잡고 Ro-Mu를 투입해서 이기는 시나리오가 예상된다.


    결론은... 상대가 꽤 강하긴 하지만 그래도 2승 1패를 조심스럽게 예상해 본다. 



    Statistics



    스탯은 Fangraphs를 참고하였으며, 순위는 NL 15팀 중에서의 순위이다.

    리그 최고승률을 다투는 팀들의 대결답게 스탯이 전반적으로 매우 우수함을 알 수 있다.


    Cards의 투수 스탯을 보면 K/9가 리그 3위에 올라 있는 것이 재미있다. 그라운드볼 비율이 매우 높고 볼넷을 적게 내주는 것은 과거 Dave Duncan시절부터의 트레이드마크이지만, 여기에 탈삼진 능력까지 향상되면서 투수력이 더욱 업그레이드 될 수 있었던 것이다. 특히나, 요즘같이 팀 수비가 허접할 때에는, 삼진을 많이 잡아서 인플레이 타구를 줄이는 것이 필수적이다.


    팀의 주루나 수비는 여전히 NL 최하위이지만, 안되는 걸 억지로 시켜봐야 별 소용이 없을 것 같다. 이런 부분은 포기하고, 그냥 잘하는 것(타석에서의 투타 대결)을 더 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최선인 듯. 드래프트나 선수 육성에 있어서도 남들이 좋아하는 툴가이 대신 우리가 자신있고 더 잘하는 쪽에 집중하는 철학으로 여지껏 성공해 왔지 않은가...



    Player to Watch


    David Freese: 지난번에 코사마를 이 코너에서 칭찬해 줬다가 이후 법력이 완전히 소진된 모습을 보이는 바람에 설레발이 좀 부담스럽긴 한데... Freese가 요즘 타석에서 꽤 나아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것은 한번쯤 짚고 넘어갈 가치가 있는 것 같다. 현재 16경기 연속안타를 기록중인 Freese의 시즌 슬래쉬는 278/351/384로, 어느새 리그 평균을 넘어 111 wRC+를 기록중이다. Matt Carpenter와 같이 새로운 보배가 나타나는 것도 좋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원래 해줘야 할 선수들이 해주는 것이다.



    Reds 타선은 역시 Joey Votto(162 wRC+)와 추신수(157 wRC+)가 이끌고 있는데, 둘이 지난 7경기에서 각각 3안타(Votto), 4안타(추신수)로 최근 약간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반면 4월에 극도로 부진했던 Jay Bruce가 5월에 7홈런, 151 wRC+를 기록하며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한편 꾸준한 활약을 해주고 있는 Brandon Phillips(124 wRC+)도 부상으로 인해 Rockies와의 3연전에 나오지 못했으나, 우리와의 시리즈에는 출전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Go Cardinals...!!!

    Posted by FreeRedbird
    :

    MLB의 2013년 드래프트가 미국시간으로 6월 6일에서 8일까지 3일간 열린다.


    (이 글은 드래프트 댓글놀이를 위한 글이다. DBacks와의 시리즈 중계방은 여기를 이용하시기 바란다.)


    작년에는 첫날에 1라운드만 픽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첫날이 너무 심심하다고 생각했는지 일정이 약간 조정되었다.


    6/6: 1-2라운드 지명

    6/7: 3-10라운드 지명

    6/8: 11-40라운드 지명


    조정되긴 했는데 큰 차이는 없다. 개인적으로는 라운드도 줄었는데 너무 늘어지는 느낌이어서 이런 일정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그냥 첫날 10라운드까지 뽑고, 둘째날 나머지를 다 뽑아서 이틀만 드래프트하는 게 더 낫다고 본다.



    드랩 풀이 작년보다도 더 흉작이어서 그다지 재미는 없는 드래프트이다. 단지 19픽까지 누가 남아 있을지가 궁금할 뿐...



    [추가] Draft Day 1 Update


    Round 1 (19th overall) Marco Gonzales, LHP, Gonzaga

    Round 1 (28) Rob Kaminsky, LHP, St. Joseph Regional HS (Montvale, NJ)

    Round 2 (57) Oscar Mercado, SS, Gaither HS (Tampa)

    Posted by FreeRedbird
    :

    시리즈 분석은 Doovy님의 오리지널 포스팅을 참고하시기 바란다.


    Cardinals vs Diamondbacks

    6/3 Cardinals 7, Diamondbacks 1

    6/4 Diamondbacks 7, Cardinals 6 (연장 14회)


    6/5 Joe Kelly vs Wade Miley

    6/6 Shelby Miller vs Ian Kennedy



    2차전은 연장전에서 투수를 차례차례 소진한 끝에 결국 Marte가 등판한 후 패배하는 무척 뻔한 전개를 보여주었다. 이후 Marte가 AAA로 내려가고 Maikel Cleto가 콜업되었다고 하는데, 올 시즌 AAA에서 BB/9가 8.62에 달할 만큼 볼질을 심하게 하고 있는 Cleto를 믿기는 무척 어렵다. 차라리 Siegrist를 올리지 하는 아쉬움이 든다. 아마도 Blazek이 내려간지 10일이 지나서 다시 올라올 수 있게 되면 Blazek과 다시 바꾸지 않을까 싶다.


    3차전은 매치업도 고만고만한 투수들의 대결인 데다, 어제 양팀이 불펜투수들을 대거 소진하여 폭죽쇼가 예상된다. 4차전에 나오는 Ian Kennedy가 시즌 내내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 왔음을 감안할 때, 3차전을 잡으면 충분히 위닝시리즈가 가능할 것 같다.



    Go Cardinals...!!!




    p.s. Cards 팜 출신인 Indians의 Chris Perez가 집에 대량의 마리화나가 배달된 사건으로 인해 조사를 받고 있다고 한다. 아직 조사가 진행중이며, Perez가 체포되거나 하지는 않았다. -_-;;


    p.s. 하나더. Biogenesis 스캔들이 마침내 관련 선수들의 대규모 출장 정지로 이어지는 분위기이다. 실제로 이 선수들이 100게임 출장정지를 받게 된다면 가장 큰 타격을 받게 되는 것은 아마도 Braun을 잃게 되는 Brewers일 것이다.

    Posted by FreeRedbird
    :

    by Doovy


    Giants Series Recap

    (미국시간)


    6/1     Giants  0 : 8  Cardinals (DH1)
    6/1     
    Giants  1 : 7  Cardinals (DH2)

    6/2     Giants  4 : 2  Cardinals


    Royals와의 시리즈 마지막 경기에서 역대 불펜 핵실험 흑역사의 새 챕터를 여는 충격적인 Boggs-Marte 콤보의 충격을 딛고 5월 31일에는 St. Louis와 Oklahoma를 다시 강타한 토네이도 때문에 경기가 취소되고 6월 1일에 더블헤더로 치루어졌다. 타자들이 한 번 잡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Cain을 상대로 한 이닝에 7점을 뽑아내는 한편 Miller는 컨디셔닝 우려를 불식시키며 7이닝 무실점의 호투를 선사했다. 더블헤더 2차전에는 Waino의 "내가 에이스다" 모드로 1실점 완투승을 따냈고, Ty Wigginton과 DD의 "저 밥값합니다" 모드로 역시 압승을 거두었다.


    1,2차전에서 선발 투수들이 16이닝을 소화해주고, Rosenthal와 Mujica를 철저하게 아낀 덕에 3차전도 어느 정도 전망이 밝았다. 특히 무려 4년만에 선발등판을 해보는 Chad Gaudin (Bochy도 어지간하다 -_-)이 상대 투수였던 터라, Lyons가 어느 정도 버텨주면 디펜딩 챔피언을 상대로 스윕을 일궈내며 작년 NLCS에서의 한을 충분히 풀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러나 유난히도 스윕 앞에서 작아지는 Cardinals는 3차전 Gaudin을 상대로 전혀 힘을 쓰지 못했다. 게다가 경기 초반 Yadi가 유격수 쪽으로 깊은 타구를 날린 뒤 1루에서 아웃되었는데 이후 1루심 앞에서 헬멧을 땅에다 던져 퇴장을 당하는 불상사가 있었다. Cain과 Bumgarner, 이 두 투수를 마치 "털어본 놈들이 잘 털듯" 우리 타선이 너무도 쉽게 공략해서 기대치가 커졌었는데, Gaudin에게 저렇게 발리다니...Yadi의 퇴장은 똥밟은셈 친다 하지만, Suspension 처분을 받게될까 우려된다. Matheny는 감독 자리에 오른 후 세번째 퇴장.


    (고기 좀 드셔본) Cardinals vs. Matt Cain 


    PAABH2B3BHRRBIBBSOBAOBPSLGOPS
    Carlos Beltran26238211533.348.423.6521.075
    Yadier Molina25229100111.409.440.455.895
    Jon Jay18168000113.500.556.5001.056
    Ty Wigginton14145101602.357.357.6431.000
    Matt Carpenter12128001703.667.667.9171.583
    Pete Kozma10104000102.400.400.400.800
    Provided by Baseball-Reference.comView Play Index Tool Used
    Generated 6/2/2013.


    수정: Yadi는 경기 출장 정지 처분은 다행히 피하고 벌금형에서 그칠 것 같다는 보도이다. Yadi의 행동이 판정에 대한 불만이 아닌 스스로에 대한 Frustration이라는 점이 받아들여진다면 거의 확실히 Suspension은 면할 수 있을 듯. 퇴장 명령을 내린 1루심 Fagan은 이런 융통성 없는 판정으로 아주 루키 티를 냈는데, 해설진이 경기 중에 언급했듯이 지금 Cards는 심판 판정에 감정적인 어필과 항의를 할만큼 예민한 팀이 아니다. ML 전체 승률 1위팀 전력의 핵심 선수가 1루에서의 아웃/세입 판정에 길길이 뛴다는게 대체 말이나 되는지...경험있는 심판이었다면 Yadi의 행동이 판정에 대한 불만이 아니었다는 것 정도는 오해없이 넘어갔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살짝 든다. 



    Series Preview:  Diamondbacks at Cardinals  
     성적

              Cardinals 37 19패   (NL Central 1위) Run Differential +86
    Diamondbacks 32
     24패   (NL West 1)     Run Differential +29

    ※ 2013년 상대전적 2승 1패 D-Backs 우위

    ※ 2012년 상대전적 5승 1패 Cardinals 우위


    이번 홈스탠드의 성패를 가를 D-Backs와의 4연전이 시작된다. D-Backs는 올 시즌 Cardinals에게 루징 시리즈를 선사한 두 팀 중 하나로, Cubs 원정에서 2승 1패를 거두고 St. Louis를 방문한다. 이번 시리즈는 중남부에 닥친 토네이도로 더블 헤더, 경기 우천 취소 등 잇따라 일정이 바뀐 양팀 사정 상 1차전을 제외한 모든 선발 매치업에 변수가 존재한다. 2차전에 D-Backs는 당초 Brandon McCarthy를 예고했으나 McCarthy가 DL에 등재되면서 Randall Delgado가 승격되었는데, Kirk Gibson은 현지시간 일요일 밤까지도 Delgado와 Tyler Skaggs 둘 중 어떤 투수를 화요일에 투입할지 결정하지 않았다. 


    Cardinals는 6월 1일에 더블 헤더를 치르는 바람에, 3차전이 펼쳐지는 6월 5일에 구멍이 생긴 상황이다. Wainwright을 무리해서 3일 휴식 후 등판시킬 가능성보다는 Joe Kelly가 Spot-Start로 한 경기를 메울 가능성이 크다.  4차전은 휴식일로만 치면 Miller와 Waino가 둘 다 등판 가능한 경기인데, 아직 누가 등판할 지 발표되지는 않았으나 아무래도 선발 투수들의 순서를 바꾸지 않겠다고 MM이 공언한 이상 평상시 순서대로 Miller가 먼저 나오지 않을까 싶다. 


    희한하게 이번 시리즈도 우리는 상대 로테이션에서 가장 잘 나가는 투수인 9승 무패의 Patrick Corbin을 상대하지 않는 호재를 맞았다. 박빙의 승부가 될 1차전과 3차전은 진흙탕 싸움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 올 시즌 처음으로 지구 1위 팀과 맞붙은 시리즈로, 이 시리즈 이후에는 우리의 숨통을 조이고 있는 Reds와의 주말 3연전이 기다리고 있다. 


    Probable Starters
    (
    미국시간)


    6/3
                             Trevor Cahill (3-5, 2.88 ERA) vs Lance Lynn (7-1, 2.91 ERA) 
    6/4                         
    Tyler Skaggs (0-0, 0.00 ERA) vs Michael Wacha (0-0, 1.29 ERA)

    6/5                          Wade Miley (3-5, 5.01 ERA) vs Joe Kelly (?)

    6/6                         Ian Kennedy (3-3, 4.74 ERA) vs Shelby Miller  (6-3, 1.82 ERA) 



    • 1차전은 싱커볼러 Cahill과 리그 패스트볼 비중 1위에 빛나는 Lance Lynn, 두 반대 성향의 투수들의 맞대결이다. Lynn이야 말할것도 없이 이번 시즌에도 전반기는 올스타 모드로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Cahill 역시 득점 지원을 못 받아서 그렇지 안정적인 2선발로 D-Backs 로테이션을 이끌고 있다. Cahill은 올 시즌 평년보다 훨씬 더 높은 슬라이더 비중을 기록중인 점이 특징인데, (작년 11.4% --> 올해 18.8%), 이럼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으로 헛스윙 유도력이 평년에 비해서 후지다 (헛스윙 스트라이크율 작년 9.3%--> 올해 6.8%). 


      Contact %의 증가는 (작년 77.1% --> 올해 83.5%) Cahill같은 싱커볼러에게 있어서 그렇게 나쁜 징조는 아니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약한 Contact를 유도해야 할 싱커볼러의 세부스탯에서 GB%는 내려가고 LD%까지 올라간 것이 반갑지만은 않다 (올해 19%, 커리어 17.2%, 작년 16.1%). 삼진을 잘 당하지 않고 Contact에 집중하는 우리 타선이 Balls-in-play를 엄청나게 생산하는 장면이 그려진다. Cahill의 전반적인 커맨드는 꽤나 안정적인 편이며, 싱커의 위력은 여전히 뛰어나기에 Cain이나 Bumgarner처럼 한 이닝 대량득점으로 박살내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Cahill은 현재 29경기 연속 4자책점 이하로 ML에서 가장 긴 기록을 이어나가고 있다)


      Lynn은 커리어 통산 D-Backs를 상대로 작년에 5이닝 무실점 승리를 따낸 바 있었고, 올 해 4월 3일 개막 시리즈에서 등판해 Gerrado Parra에게 홈런을 맞는 등 4이닝 6피안타 4실점 3볼넷 3탈삼진으로 부진한 바 있다. 그러나 이 경기에서 Lynn의 패스트볼 평균 구속은 91마일에 그쳤으며, 2번째 등판부터 Lynn이 보여준 구위는, 특히 패스트볼은 첫 등판에서 보여준 막대기 직구와는 현저한 차이가 있었다. Cahill과 Lynn이 팽팽하게 맞설 것으로 기대하는 1차전은 휴식을 취한 양팀 불펜싸움에서 승부가 갈릴 것으로 본다.


      Matt Holliday vs. Trevor Cahill : 9타수 3안타 3홈런 4타점


       

    • 2차전은 D-Backs가 Delgado를 내세우든 Skaggs를 올리든 간에 꼬맹이들 끼리의 대결인데, 상대가 AAA 에서 상당히 고전중인 Randall Delgado를 투입할 경우 Delgado보다 더 안정적인 커맨드를 보여줄 수 있는 Wacha가 유리할 것으로 보이지만,상대가 훌륭한 커브를 지닌 젊은 좌완 Tyler Skaggs를 투입할 경우 Michael Wacha와 함께 재미있는 매치업을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Tyler Skaggs는 90~92 마일의 포심과 장신에서 내리꽂은 75~76마일대의 12-6 커브를 지닌 좌완투수로, 잠재력을 100% 끌어낸다면 Barry Zito의 A's 시절을 재현할 수 있는 유망주로 보고있다. Rangers 전에서 보여준 Skaggs의 커브 낙차와 타자들 몸쪽으로 붙이는 배짱있는 포심, 그리고 생각보다 완성도있는 체인지업은 상당히 위력적이었다. 6'5라는 Frame과 마른 체격까지 Michael Wacha와 비슷한 부분이 꽤 많아 재미있는 매치업이 기대된다. 



      Arizona Diamondbacks - Projected Lineup


      1

      RF

      Gerrardo Parra

      2

      SS

      Didi Gregorius

      3

      1B

      Paul Goldschmidt

      4

      C

      Miguel Montero

      5

      3B

      Martin Prado

      6

      LF

      Jason Kubel

      7

      CF

      A.J. Pollock

      8

      2B

      Willie Bloomquist

      9

      P

        Trevor Cahill


    • 3차전 선발 Wade Miley는 지난 Cubs 전에서 Scott Hairston 에게 만루홈런을 포함, Cody Ransom과 Soriano에게까지 홈런을 두들겨맞으며 첫 3이닝에서 7실점을 했다. 그의 공을 받아주던 Miguel Montero가 경기 중 올라가서 어디 몸이 아픈게 아니냐고 물어봤을 정도로 패스트볼 구위가 현저히 떨어졌었다고 한다. 이후 4~7회까지 4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긴 했지만, 이렇게 짧은 시간에 많은 장타허용을 하면서 두들겨 맞은 게 5월달에만 4차례 있던 일이며, 그 중 두 번은 상대가 결코 타력의 팀이 아닌 Padres였다. 작년에 비해 80% 가량 증가한 BB% (4.6% --> 8.3%)와 득점권 피안타율이 0.308에 달하는 것을 보면 세트포지션에서의 커맨드에 뭔가 문제가 있는 듯도 싶기도 하다. Cardinals를 상대로는 작년에 5.2이닝 10피안타 3실점으로 난타당한 기록이 있다. 


      Wade Miley의 5월 등판일지


      RkDateOppDecIPHRERBBSOHRERABFPit
      MayOppDecIPHRERBBSOHRERABFPit
      6May 3@SDPL(2-1)5.09443413.062697
      7May 8@LADW(3-1)7.27220402.9329102
      8May 13ATLL(3-2)5.06762123.752486
      9May 19@MIAL(3-3)6.05221603.672499
      10May 25SDPL(3-4)3.27771114.531970
      11May 31@CHCL(3-5)7.07772735.0130108
      64.2663736234985.01277
      Provided by Baseball-Reference.comView Original Table
      Generated 6/2/2013.


    • 4차전 선발 Ian Kennedy는 대체 Kershaw 와 맞짱을 뜨던 2년 전 포스가 어디로 갔는지 모르겠는데, 지금 보니 플라이볼 피처가 커맨드 불안 증세를 겪으면서 Chase Field를 홈으로 쓰고 있으니 성적이 떨어지는 것은 어쩌면 당연할 수도 있단 생각이 든다. 작년에 비해 오히려 패스트볼 구속은 살짝 올라가기까지 했으나, 브레이킹볼 제구가 안되면서 체인지업 의존도가 높아졌고, 단조로워진 투구패턴으로 인해 정타 허용률이 높아졌다. (LD% 커리어 20.3%, 올해 23.6%) Ian Kennedy는 2012년 8월 30일 이후로 원정 등판에서 승리를 거둔 적이 없다가 지난 주 Cubs 전에서야 비로소 무려 9개월만에 원정 승리 투수가 되었다. 지난 등판에서 투심까지 섞어던지는 모습을 보인 Shelby Miller의 구위는 충분히 위력적이며, D-Backs 타자들 상대로 딱히 주눅들 이유가 없다. 


      Kennedy vs. Cardinals 


      PAH2B3BHRRBIBBSOBAOBPSLGOPS
      Carlos Beltran266112636.261.346.652.998
      Matt Holliday144201421.364.500.8181.318
      David Freese111000012.100.182.100.282
      Jon Jay113011112.333.455.8891.343
      Allen Craig92100012.250.333.375.708
      Yadier Molina91100002.111.111.222.333
      Daniel Descalso81000113.143.250.143.393
      Ty Wigginton72100000.286.286.429.714
      Total10521724121019.226.314.473.787
      Provided by Baseball-Reference.comView Play Index Tool Used
      Generated 6/2/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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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ichael Wacha


    Michael Wacha의 데뷔전을 (7이닝 2피안타 1실점) 보신 분들은 공통적으로 느끼셨겠지만, 이 친구 정말 괜찮은 투수이다. 훌륭한 포심, 기대 이상의 체인지업, 소문난 커브, 무리하지 않는 부드러운 딜리버리와 Composure까지. 그러나 냉정하게 되돌아 봤을때, 상대는 리그 최악의 타선을 자랑하는 Royals였다. D-Backs는 Royals와 레벨이 다른 팀이며, (설레발은 금물이지만) 플레이오프에서 만날 확률이 있는 팀이다. Wacha의 구위는 충분히 ML 레벨에서 통할 수준임을 많은 이들이 알고 있으나, Wacha의 로테이션 진입이 시기상조라고 생각하는 많은 이들은 (필자를 포함해) Royals전 한 경기로는 충분히 설득되지 않았다. Grit과 Hustle로 무장한 컨텐더 팀, MVP 후보와 신인왕 후보가 포함된 라인업을 상대로라면 Wacha에게 충분히 껄끄러운 테스트가 될 것이다. 특히 Royals 전에서는 별다른 위기가 없이 7회까지 소화했으나, 이번 경기는 다를 것이다. 쉽지는 않겠지만 2차전을 Wacha가 승리로 이끌어줄 수 있다면 이번 시리즈 역시 위닝 시리즈로 너끈히 몰고 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Parra-Didi-Goldy


    Giants에 Posey가 있고 Dodgers에 Adrian Gonzalez가 있다면 D-Backs 타선은 명실공히 이제 Goldy의 타선이다. 뒤에서 받쳐줘야 할 Miguel Montero가 무려 .291의 장타율을 기록하며 슬럼프에서 탈출할 기미를 안 보이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D-Backs 타선의 프로덕션은 사실상 1-2-3번의 세 명이 큰 축을 담당하고 있다고 봐야한다. Prado와 Montero가 제몫을 못하고, Kubel과 Cody Ross가 부상으로 많은 경기를 빠지는 와중에 이 셋이 아니었으면 D-Backs 타선은. Didi의 경우는 .359에 달하는 BABIP가 제자리를 찾으면 저 성적이 차차 내려가겠지만, 적어도 아직까지는 훌륭한 타격감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지난 7경기 중 4경기에서 멀티히트) 이번 시리즈에서 조심해야 할 선수로 꼽게 된다. 


    Goldy: .332/.411/.603, wRC+ 173 (리그 2위)

    Parra: .313/.378/.481, wRC+ 133 (리그 20위)

     Didi: .315/.371/.508, wRC+ 138 (규정타석 미달)


    Kirk Gibson 이 양반, Texas 원정에 시카고 원정까지 날씨가 내내 궂어서 BP를 못 쳤다, 연습을 충분히 못했다, 말이 많더니만 Wrigley 마지막 2경기에서 20점을 내고 St. Louis로 날아온다. 달아오르고 있는 D-Backs 타선의 기를 1차전 Lance Lynn이 확 꺾어주길. 


     

    Miscellanies - Cards' Sweep-Aversion Tendency?


    프리뷰를 쓸 때마다 하게 되는 Series Recap, 그리고 Recap를 하게 될때마다 느끼는 Cardinals의 스윕 회피 경향 ("Sweep-Aversion Tendency"?). 과연 이 현상이 통계적으로 봤을 때 가치가 있을까? 필자가 프리뷰를 작성하기 시작한 작년 시즌 초부터 (즉 Matheny체제 하의 Cards를 기준으로) 계산을 해봤다. 재미삼아 보시길.


    Sweep Opportunities (스윕 기회) - 그 때까지 펼쳐진 시리즈 전 경기를 승리한 상황


    2012 - 16차례 기회에서 7차례 성공, 9차례 실패


    4/11 at CIN - 9회 3:3에서 좌타자 잡으라고 Rzep올렸으나 Votto가 2루타. Salas Walk-Off 허용. 스윕 실패.


    4/19 vs CIN - Arroyo 흑마술 시전. Waino 홈런 2개 허용. 스윕 실패.


    4/29 vs MIL - 9회 1점차 Axford 상대로 1사 1,3루 찬스. Tyler Greene 홈스틸 실패. 스윕 실패.


     5/2 vs PIT - Bedard에게 11K로 털림. Westy는 Alvarez에게 문샷 허용. 스윕 실패.


     5/9 at ARI - Lohse 로느님 모드 발동. 스윕 성공.


    5/23 at SDP - Suppan 상대로 트란 형이 5회 결승 투런. 스윕 성공.


    6/24 at KCR - 초장부터 Jonathan Sanchez 털고 완승. 스윕 성공.


    6/27 at MIA - Tony Cruz 홈런 친 날. 좌타 잡으라고 Freeman올렸는데 Morrison에게 결승포. 스윕 실패.


    7/22 vs CHC - Lynn vs. Wood 매치업. 스윕 성공.


     8/2 at COL - 6회까지 2:2. 7회에 Salas 등판. 최종 스코어 8:2. 스윕 실패.


     8/5 vs MIL - Lohse 또 로느님 모드. 이후 Mu-Bo-Mo 등판. 스윕 성공.


    8/16 vs ARI - Lohse 6.2이닝 또 로느님 모드. 9회 Motte 등판. Goldy-Chris Young 백투백 허용. 스윕 실패.


    8/23 at HOU - Westy 털렸지만 타선 폭발. 프리즈 쓰리런. 스윕 성공.


     9/5 vs NYM - Dickey에게 타선 농락. 스윕 실패. 


    9/20 vs HOU - Garcia QS. 릴리버 5명 동원해서 스윕 성공.


    9/26 at HOU - Carpenter 투혼으로 6이닝 2실점. 타선 Norris에게 완봉 당할뻔. 스윕 실패.



    2013 - 6월 2일 현재 7차례 기회에서 2차례 성공, 5차례 실패


    4/14 vs MIL - Garcia 호투로 7회까지 3:0 리드 이후 9회 Boggs가 방화. 연장서 Lucroy에게 피홈런. 스윕 실패.


    4/24 vs WSH - Garcia가 Strasburg와의 맞대결에서 승리. 스윕 성공


      5/5 at MIL - Garcia가 8이닝 1실점, 타선 폭발로 10:1 완승. 원정 4연전 스윕 성공.


    5/12 vs COL - Garcia가 Tulo에게 홈런 맞고 붕괴. 타선은 De La Rosa에게 발리고 스윕 실패.


    5/16 vs NYM - Wainwright이 6회 Wright에게 2루타 맞고 6이닝 4실점. 타선 Niese에게 묶여 스윕 실패.


    5/30 vs KCR - 전무후무한 핵실험. 2:1에서 Boggs 투입 후 2구만에 동점. 스윕 실패.


     6/2 vs SFG - 4년만에 첫 선발등판하는 쩌리 릴리버 Chad Gaudin에게 QS 헌납. 스윕 실패.






    Go Cards!

     

     

     

    by Doovy


    Posted by Doovy+
    :

    by 주인장.


    I-70 Series Recap

    (미국시간)


    5/27 Cardinals 6, Royals 3

    5/28 Cardinals 4, Royals 1

    5/29 Cardinals 5, Royals 3

    5/30 Royals 4, Cardinals 2


    3차전에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둘 때만 해도 분위기가 참 좋았는데... 아니, Wacha가 7이닝 1실점의 좋은 투구를 하고 내려갈 때만 해도 스윕이 눈앞에 있는 것 같았다. 그런데, 여기서 MM이 뜬금없는 핵실험을 강행할 줄은 상상도 못했다. 4연투를 한 Mujica에게 휴식을 주는 것은 충분히 이해할 수 있었으나, 1점 리드 상황에서 9회에 왜 하필 Boggs를 올려서 동점홈런을 맞고, 다시 동점 상황에서 하필 Marte를 올려서 간단하게 역전을 허용했는지는 도무지 알 수가 없다. 얘네들이 나오면 경기를 지는 것은 뻔히 예상되는 결과인데도 말이다. 대안이 없는 것도 아니었다. Rosie를 올리면 되는 상황이었고, Rosie조차 아끼고 싶었다면 Maness를 그냥 내버려 둘 수도 있었다. 어쨌거나, 무려 4시간이 넘는 Rain Delay가 지나고 나서 무사 만루 상황에 등판한 페라리가 상대의 퇴근 의지에 힘입어 추가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으나, 이미 승부는 기운 뒤였다. 다 잡은 스윕을 마지막 순간에 날려 버렸으니 정말 아깝기만 하다.


    이 9회의 투수 기용은 아무리 생각해도 이유를 잘 모르겠는데, 이런 녀석들을 MM이 기용하지 않도록 로스터에서 아예 빼버리는 수밖에는 답이 없는 듯하다. Boggs는 당장 내리고 Siegrist를 콜업하는 것이 나을 것 같고, 10일이 경과한 후에는 Marte도 그냥 Blazek과 바꾸는 게 나을 것이다. 얘네들의 투구를 보고 있는 것은 과거 Yan과 Borbon 등이 매일 불을 지르던 2003년 불펜을 떠올리게 할 정도이다.



    Series Preview: Cardinals vs Giants

    팀 성적
    Cardinals 35승 18패 (NL Central 1위) Run Diff. +72
    Giants 29승 25패 (NL West 2위, 1.5 게임차) Run Diff. -2


    이번 시리즈는 Giants와의 주말 홈 3연전이다. Giants는 언제나 묘하게 강한 것 같은 팀이다. 지난 3년간 월드시리즈 우승을 두 번이나 하기도 했고, 실제로 붙어 보면 항상 뭔가 까다롭고 껄끄러운 느낌이 드는 것이 사실이다.


    Cardinals는 비록 MM의 뜬금없는 핵실험으로 인해 직전 경기를 패하긴 했으나, 여전히 .660의 승률로 메이저리그 전체 1위를 달리고 있다. 다음은 메이저리그 30개 팀 중 승률 상위 5개 팀을 나타낸 것이다.


    Cardinals 35승 18패 승률 .660 (최근 10경기 7승 3패)

    Pirates 34승 20패 승률 .630 (최근 10경기 8승 2패)

    Rangers 33승 20패 승률 .623 (최근 10경기 5승 5패)

    Reds 33승 21패 승률 .611 (최근 10경기 7승 3패)

    Braves 32승 21패 승률 .604 (최근 10경기 7승 3패)


    우리가 얼마나 빡센 지구에 속해 있는지 새삼 느낄 수 있다. 이대로 가면 NL 중부에서 3팀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사상 초유의 일이 벌어질지도 모르겠다.



    Probable Starters


    Game 1: Shelby Miller vs Matt Cain                     5/31 20:15 ET (6/1 9:15 KST)

    Game 2: Adam Wainwright vs Madison Bumgarner   6/1  19:15 ET (6/2 8:15 KST)

    Game 3: Tyler Lyons vs Chad Gaudin                   6/2  14:15 ET (6/3 3:15 KST)


    1차전에서는 Miller가 Cain을 상대하게 된다. Miller는 최근 3차례의 등판에서 모두 6이닝을 넘기지 못하는 등 초반의 무서운 기세가 한풀 꺾인 모습인데, 루키에게 너무 많은 것을 바라는 것일 지는 모르겠으나, stuff만 앞세울 것이 아니라 좀 더 효율적으로 투구하는 요령이 필요한 것 같다. 특히 삼진을 잘 당하지 않고 컨택 능력이 우수한 Giants의 타선은 Miller의 투구수를 더욱 늘어나게 만들 것으로 보여 쉽지 않은 경기가 예상된다. 상대 투수 Cain은 올 시즌 들어 피홈런이 갑자기 크게 증가하면서(1.71 HR/9) 5.00 ERA, 4.91 FIP로 상당히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Rockies전에서는 5이닝을 피홈런 없이 2실점으로 막긴 했으나 대신 볼넷을 5개나 내주었다. 여전히 정상 컨디션이 아닌 것 같으니 초반부터 괴롭혀서 최대한 빨리 끌어 내리도록 하자. 양 팀이 불펜을 소모하는 경기가 될 것 같다. 핵실험 덕에 어제 쉰 Rosie와 Mujica의 활약이 필수적일 듯.


    2차전은 Waino와 Bumgarner의 대결이 되겠다. 단 두 달 만에 3 WAR을 적립, NL 투수 WAR 1위를 달리고 있는 Waino에 대해서는 특별히 할 말이 없다. Bumgarner는 Cain, Lincecum, Vogelsong 등의 동반 부진 속에서도 여전히 제 몫을 하고 있는, 올 시즌 Giants의 진정한 에이스이다. 쉽지 않은 상대지만, 그래도 왠지 이 경기는 이길 것처럼 느껴지는 것은 작년 NLCS에서 털었던 기억 때문일까, 아니면 Waino에 대한 믿음 때문일까...?


    3차전은 처음에 눈을 의심했다. Chad Gaudin이 선발 등판을 하다니? 아마도 Vogelsong이 DL에 가서 땜빵으로 선발 등판을 하는 모양이다. Gaudin이 메이저리그에서 마지막으로 선발 등판을 했던 것은 2009년의 일이다. 올 시즌 불펜에서 나름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기는 한데, 역시 체력 문제도 있고 5이닝 이후까지 버티기는 어렵지 않을까 싶다. 앞의 1, 2차전에서 상대 불펜을 많이 소모시킨다면, 이 경기는 좀 더 쉽게 풀어갈 수 있을 것이다. Lyons는 지난 번 등판처럼 투심과 제구력을 무기로 적극적인 피칭을 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



    Statistics


    스탯은 Fangraphs를 참고하였으며, 순위는 NL 15팀 중에서의 순위이다.


    개인적으로 Giants 하면 떠오르는 팀컬러는 출루보다는 컨택에 기반한 공격, 플라이볼 성향의 투수진과 우수한 외야 수비(+넓은 홈구장)의 결합으로 나타나는 우수한 실점 방어 능력, 뛰어난 수비와 주루, 잘 다져진 기본기 등인데, 이중 "우수한 실점 방어 능력"을 빼고는 딱 그대로이다. 특히 타선이 삼진 안당하기에서 압도적으로 1위를 달리고 있는 것이 눈에 띈다. 참 까다로운 타선이다.


    상대 투수진이 부진한 성적을 나타내고 있는 것은 리그 14위에 불과한 볼넷 비율이 큰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 이러한 점을 십분 활용하여, 타자들은 붕붕거리지 말고 상대 투수들을 충분히 물고 늘어져야 할 것이다.


    우리는 결국 UZR/150에서도 이제 리그 꼴찌로 주저앉았다. 최고승률 팀이 수비와 주루는 리그 꼴찌라니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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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ete Kozma: 얼마전 LAD와의 경기에서 4타수 4안타로 폭발했을 때 코사마에 대해 한번쯤 다뤄 주어야겠다고 생각했다. 현재 코사마는 81 wRC+, 3.2 UZR(10.8 UZR/150)로 0.8 WAR을 기록 중이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 유격수의 평균 공격력은 84 wRC+로, 코사마는 놀랍게도 리그 평균에 살짝 못미치는(기대치를 훨씬 상회하는) 공격력을 보이고 있으며, 수비에서는 오히려 리그 평균보다도 우수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있는 것이다. 메이저리그 유격수 WAR 순위에서도, 현재 30개 구단 주전 유격수 중 16위에 올라 있다. 1년 전에는 AAA 백업 내야수였던 코사마가 어느새 메이저리그 평균 수준의 유격수로 활약을 해 주고 있는 것이다...!!! Cards가 메이저리그 최고 승률을 구가하고 있는 것은 물론 선발진의 힘이 가장 크겠지만, Furcal의 부상 공백을 최저연봉을 받으며 소리없이 메꿔주고 있는 코사마의 공로도 인정해줘야 할 것 같다. 내가 이렇게 코사마를 칭찬하는 날이 올 줄이야......



    Giants 타선은 리그 2위의 wRC+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어려운 타자들이 많이 포진하고 있다. 메이저리그 최고의 젊은 스타 플레이어 중 하나인 Buster Posey(144 wRC+)를 필두로 Hunter Pence(134 wRC+), Marco Scutaro(132), Brandon Crawford(120), Pablo Sandoval(113), Brandon Belt(111) 등이 모두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대부분 뱃 컨트롤이 좋고 삼진을 잘 안당하는 타자들이어서 인플레이 타구가 많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므로, 수비력이 썩 좋지 않은 Cards와는 상성이 좋지 않을 것 같아 우려된다.



    Go Cardinals...!!!

    Posted by FreeRedbi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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