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Palm Beach Cardinals의 차례이다.

Palm Beach Cardinals
Florida State League (A Adv.)
시즌성적 68승 70패 (South Division, 6팀 중 3위)
568 득점, 542 실점

Florida State League는 12 팀, 2 디비전으로 구성되어 있다. 옛날부터 투수친화적 리그로 유명한데, 올해는 리그 평균 OPS가 0.716으로 투수친화적 성향이 많이 약화되었다. 아마도 일시적인 현상일 것 같지만... 어쨌든 올해 기록을 볼 때에는 이런 현상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

시즌 스탯은 Baseball-Reference에서 가져왔으며, wOBA, wRC+와 FIP는 직접 계산하였다.
이번 글 부터는 wRC+를 추가하였으므로, 타자 성적을 한 눈에 알아보기가 더욱 용이할 것이다. 마이너리그에서 wRC는 별 의미가 없는 것 같아 wRC+만 계산하였다.

참고: 이전에 이 블로그에 썼던 글을 다시 보니 다소 오해의 소지가 있는 표현이 있던데... wRC+는 리그 평균을 100으로 놓았을 때의 타석 당 상대 생산성을 나타내는 지표이다. wRC+가 150이라면 타석당 리그 평균 대비 1.5배 생산력을 보여 줬다는 의미이다. 이는 quantitive stat인 wRC와는 다른데, wRC는 누적 생산량을 나타내므로 타석에 비례하지만, wRC+는 타석 당 지표이므로 타석 수가 많고 적고와는 별 상관이 없는 것이다.

아래 타자/투수 스탯은 클릭해서 크게 보시길...

Batters

(50 PA 이상에 대하여 wRC+ 순으로 정렬)


지난 번 글에서 skip님이 댓글을 달아 주셨듯이, 유격수 Greg Garcia가 좋은 시즌을 보냈다. 그 뒤를 잇고 있는 Scruggs, Ingram, Cox는 시즌 중반에 모두 Springfield로 콜업 되었다. 또한, 2루수 Starlin Rodriguez도 좋은 시즌을 보냈다. 미들 인필드의 depth도 점차 개선되고 있는 느낌이다.

Robert Stock은 FSL로 올라온 뒤 오히려 성적이 더 좋아졌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기대치를 밑돌고 있는 모습이다. 거의 내년 시즌이 타자로서 기회를 줄 수 있는 마지막이 될 듯 하다.


Pitchers

(15 IP 이상에 대하여 FIP 순으로 정렬)

Shelby Miller의 스탯은 역시 보는 사람을 훈훈하게 만든다. Swagerty도 계속해서 기대치를 뛰어넘는 좋은 성적을 보여주고 있는데, 이제는 Swagerty도 주목할 만한 유망주로 확실히 자리를 잡은 것 같다. 시즌 초반, Miller와 Swagerty는 리그 최강의 원투펀치를 구성했으나, Miller가 Springfield로 콜업되고 Swagerty도 불펜으로 보직을 옮겼다가 역시 Springfield로 콜업된 후, 이 팀에는 이 둘을 대체할 만한 에이스 급 선발이 없었다. Joe Kelly의 ERA는 홈런을 거의 내주지 않은 덕분에 낮게 유지될 수 있었는데, Springfield에 올라간 뒤에는 반대의 현상을 경험하게 된다. Carlos Martinez와 Kevin Siegrist는 FSL에 올라온 후 볼넷이 크게 늘어나면서 어려운 시즌을 보냈지만, Martinez의 경우 이닝 당 1개가 넘는 높은 삼진 비율을 유지한 것이 고무적이다. 시즌 내내 로테이션을 지킨 "work house"는 Eric Fornataro였는데, 리그 평균의 성적으로 이닝을 열심히 먹어 주었다.

불펜에서는 역시 Keith Butler가 눈에 띈다. 다만, AFL에서는 10.2이닝에서 11개의 볼넷을 내주는 등 제구가 안 되는 모습을 보여 주었는데, 시즌 중에는 그런 모습이 없었던 만큼 이것이 보다 좋은 타자들을 상대로 했기 때문인지, 아니면 단순히 체력이 떨어져서인지는 내년에 AA에서 검증을 해야 할 것이다. John Vuch에 의하면 Butler는 92-95마일의 패스트볼과 슬라이더를 던진다고 한다. Reid, Rondon, Simpson 등도 좋은 활약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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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CBA(단체협약) 관련해서 여러가지 말들이 나오고 있는데.. 와일드카드 1장 추가, Houston Astros의 AL West 이동, Elias 랭킹 폐지, 성장 호르몬에 대한 혈액검사 실시 등 다양한 변화가 있을 것 같다. 공식 발표되면 별도로 정리할 예정이다.
Posted by FreeRedbi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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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풀시즌 마이너리그에 진입하였다.
오늘은 Single A 레벨의 Quad Cities River Bandits의 2011 시즌을 돌아보려고 한다. 마이너리그 산하 팀 중에서 Palm Beach나 Springfield도 멤버들이 괜찮았지만, 올해 River Bandits만큼 보는 재미가 있었던 팀도 없는 것 같다.

Quad Cities River Bandits
Midwest League (A)
시즌성적 81승 56패 (Western Division, 8팀 중 1위, 리그 우승)
687 득점, 555 실점

Midwest League는 16 팀, 2 디비전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Split Season 제도를 채택하고 있어 양 디비전의 전기/후기 1, 2위를 차지한 총 8개 팀이 토너먼트 형식의 플레이오프를 벌인다. 1, 2 라운드는 3전 2선승제이고 마지막 챔피언 결정전은 5전 3선승제로 되어 있는데, Quad Cities River Bandits는 플레이오프에서 7승 무패를 기록, 만나는 상대마다 모두 스윕하고 리그 정상에 올랐다.

시즌 스탯은 Baseball-Reference에서 가져왔으며, wOBA와 FIP는 직접 계산하였다.
아래 타자/투수 스탯은 클릭해서 크게 보시길...

Batters

(50 PA 이상에 대하여 wOBA 순으로 정렬)


1, 3, 4번 타순에 포진한 Kolten Wong(2B), Oscar Taveras(OF), Jonathan Rodriguez(1B/3B) 트리오가 이끄는 River Bandits의 타선은 출루율과 장타율에서 모두 리그 1위를 차지한, 명실상부한 리그 최강의 타선이었다. 이들 트리오는 플레이오프에서도 훌륭한 활약을 해 주며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는데, 4할대의 출루율을 자랑하는 리드오프 Wong이 출루하면 0.386의 타율과 0.454 wOBA(!)의 주인공 Taveras와 리그 홈런 3위(20개) Rodriguez가 어김없이 장타를 날려 득점하곤 하였다. 이 트리오는 나이도 어린 편이어서, 앞으로 얼마나 성장해 줄지 무척 기대가 된다. 이들은 아마도 내년 시즌을 Palm Beach에서 또 같이 보내게 될 것 같지만, 타석에서 특히 좋은 어프로치를 보여주고 있는 Wong은 Springfield에서 시즌을 맞이할 가능성도 있다.

이 팀의 주전 포수는 Cody Stanley였는데, 0.335 wOBA로 다소 평범한 시즌을 보냈다. Stock은 보다 많은 타석을 기록한 Palm Beach편에서 다시 보게 될 것이다. 한때 슬리퍼 얘기를 들었던 Frederick Parejo는 삽질을 지속하다가 방출되었다. Nick Longmire는 시즌 내내 저조한 성적을 기록하며 실망을 안겨 주었으나, Kane County와의 디비전 챔피언 결정전(플레이오프 2라운드) 2차전에서 3-5로 뒤진 9회말 1사 1, 2루에서 타석에 나와 역전 워크오프 3점홈런을 날려 시즌을 멋지게 마무리하였다.


Pitchers

(15 IP 이상에 대하여 FIP 순으로 정렬)

이 팀의 투수들은 시즌 중반에 Carlos Martinez, Jordan Swagerty, Keith Butler, Justin Wright, Kevin Siegrist 등 팀의 1, 2, 3 선발과 클로저, 셋업맨까지 핵심 멤버들이 줄줄이 상위리그로 승격되어 전력이 크게 약화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남은 투수들이 계속 좋은 피칭을 하여 정규시즌을 잘 마무리하고 우승까지 거머쥐었다. 시즌 초반과 시즌 후반, 그리고 플레이오프에서 특히 깊은 인상을 심어준 Trevor Rosenthal이 90마일대 중반의 패스트볼을 뿌리며 로테이션의 버팀목 역할을 해 주었고, 시즌 후반 불펜에서 로테이션으로 보직을 옮긴 Boone Whiting도 작년에 보여준 높은 탈삼진 비율과 안정된 제구력을 이어가면서 팀의 우승에 크게 기여하였다.

아쉬운 것이 있다면 Seth Blair가 무려 6.8 BB/9의 볼넷 비율을 기록하며 형편없는 성적을 냈다는 것이다. 95마일의 패스트볼에도 불구하고 제구가 전혀 안되던 Gary Daley나 Blake King을 연상시키고 있다. 아니, 제 2의 McCormick일까? 제 2의 Nick Webber인가? Chris Lambert일까? 암튼 Luhnow가 드래프트를 지휘한 이래 제구 안되는 대학 출신 파이어볼러들은 기대대로 성장해준 투수가 거의 아무도 없는 것 같다. 이런 유형의 투수들 중 제일 성공한 투수가 Ottavino일 정도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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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FreeRedbi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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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Batavia Muckdogs의 2011 시즌을 살펴보자.

Batavia Muckdogs
New York - Pennsylvenia League (Short Season A)
시즌성적 37승 38패 (Pinckney Division, 6팀 중 4위)
336 득점, 336 실점

NY-Penn League는 14 팀, 3 디비전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Pinckney Division만 6팀이고 나머지는 4팀씩 편성되어 있다. 작년에 디비전 1위를 차지했던 Muckdogs는 핵심 유망주들의 풀시즌 마이너리그 승격으로 전력이 약화된 데 비해 Rookie레벨에서 그다지 쓸만한 유망주를 충원받지 못해서 올해 성적이 내려갔다. 올해 Johnson City의 성적이 매우 좋았으므로, 이 팀의 주축 멤버들이 내년에 올라오면 내년에는 다시 좋은 전력이 될 것이다.

시즌 스탯은 Baseball-Reference에서 가져왔으며, wOBA와 FIP는 직접 계산하였다.
아래 타자/투수 스탯은 클릭해서 크게 보시길...

Batters

(50 PA 이상에 대하여 wOBA 순으로 정렬)


위의 스탯에서 볼 수 있듯이 이 팀에서 좋은 활약을 보인 타자들은 하나같이 나이가 많다는 것이 문제이다. Virgil Hill은 Batavia로의 강등 이후 장타력이 살아나면서 그나마 나은 모습을 보이긴 했는데, 여전히 삼진이 너무 많고 출루에 대한 개념이 없다는 것이 문제이다. Jordan Rasmus는 입단 후 처음에 몇 경기에서 반짝하더니 결국 성적이 추락하고 말았다.


Pitchers

(15 IP 이상에 대하여 FIP 순으로 정렬)

올해 11라운드 지명자인 Seth Maness는 팀의 에이스 역할을 하다가 8월에 상위리그로 승격되었다. 선발 중에서는 Hector Hernandez가 슬리퍼로 기대를 받고 있는데, 기대대로 잘 성장해 주길 바란다. 불펜에서는 올해 8라운드 지명으로 입단한 좌완 Danny Miranda이 좋은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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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FreeRedbi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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