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Doovy


NLCS Game 3 Recap 

(미국시간)


10/14    Cardinals      0 : 3     Dodgers


적지에 와서 치르는 첫 경기, 체인지업이 주무기인 좌완 투수를 상대하는 경기, 시리즈 스코어 0-2로 수세에 몰린 총연봉 2억달러짜리 "World Series or Bust" 모드의 상대팀, 광분한 Dodgers 팬들...NLCS 3차전은 힘든 경기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 예상은 맞긴 맞았는데, 우려했던 어떤 것 때문도 아니었다. 그것도 팀 Playoff 역사에 남을만한 졸전이었기에 상대 누구도 탓하고 싶지 않다. 졸전의 중심에는 뻘수비로 팽팽하던 균형을 깬 Jon Jay가 있었으나, 사실 복기해보면 (경기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Jay만 까기에는 팀 전반적으로 너무도 무기력한 경기였다. "저 루키에요" 를 외치는 듯한 Kolten Wong의 수비, 소녀어꺠 Crawford에게 "어서 날 잡아줘" 하는 듯안 DD의 뇌주루, 정규시즌 전반기 한창 운없을 때처럼 1-2간으로 강한 땅볼을 치는 맷잉여, 아직도 예전만 못한 Matt Carpenter까지...


류현진의 7이닝 쾌투를 흠집내고 싶은 생각은 조금도 없다. Pitcher-Friendly한 구심의 든든한 버프에 힘입어 Wainwright-류현진은 볼만한 투수전을 이어갔으며, 양팀 투수들은 NLCS 3차전다운 퀄리티있는 피칭을 보여주었다. Wainwright의 커브는 솔직히 Pirates전보다 못할 게 없어 보였고, 우리 에이스는 독이 오른 다저스 타선을 상대로 7이닝 6피안타 2실점 5탈삼진 무사사구의 호투를 하고도 커리어 첫 포스트시즌 패배를 당했다. 


이번 패배로 Momentum은 넘어갔다. 특히 Adrian Gonzalez와 Yasiel Puig는 22이닝 연속 무득점을 깬 것을 크게 축하하며 의도적으로 덕아웃 분위기를 끌어올리려는 모습이었고, 이는 결국 경기 막판 추가득점으로까지 이어졌다. Momentum이란 것은 한 경기 한 경기로 넘어가고 또 넘어올 수 있는 것이긴 하지만, 지금 기가 살아나고 있는 Dodgers 타선의 모습이 무기력한 우리 타선과 상당히 대조되는 것은 사실이다. "Worst game ever at the worst timing" 이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정말 졸전이었던 경기, 빨리 잊어버리고 4차전을 준비하도록 하자.




National League Championship Series 

Game 4 Preview: St. Louis Cardinals at Los Angeles Dodgers (Cardinals Lead 2-1)
 성적

        Cardinals 97 65패 (NL Central 1위) Run Differential +187
         Giants     
92승 70패 (NL West 1위)     Run Differential +67

 

※ 2012년 정규시즌 상대전적 3승 4패 Dodgers 우위


Game 1:  Cardinals 3, Dodgers 2

Game 2:  Cardinals 1, Dodgers 0

Game 3:    Dodgers 3, Cardinals 0

Game 4:  Cardinals at Dodgers

Game 5:  Cardinals at Dodgers

Game 6:    Dodgers at Cardinals  (if neccessary)

Game 7:    Dodgers at Cardinals  (if neccessary)


비록 굉장히 Demoralizing한 패배를 당했으나, 시리즈는 아직도 우리에게 유리하다. 4,5차전 중 한 경기만 잡으면 홈에서 Clincher를 노릴 수 있으며, 설령 두 경기 다 진다고 해도 1,2차전을 벌어놓은 덕분에 하루 추스리고 Busch에서 경기를 하는 것이 보장되어있다. 기가 죽을 이유는 없는 상황이다.


반대로 6,7차전을 원정에서 치를 Dodgers 입장에서는 4,5차전을 거의 Must-win으로 생각하고 어떻게든 시리즈 리드를 회복하려고 할 게 자명한 상황이며, 이렇기에 4차전 선발로 Greinke를 3일 휴식 후 등판시킨다는 말도 있었다. 이 시나리오는 경기 시작 직전까지도 가능성이 살아 있는 시나리오이긴 하지만, 경기 시작이 2시간도 안 남은 이 시점에서 갑자기 Greinke가 깜짝 등판할 가능성은 적어 보인다. 


 

Probable Starters
(
미국시간)

  • NLCS GAME 4           Ricky Nolasco (13-11, 3.70 ERA)     vs      Lance Lynn  (15-10, 3.97 ERA)



    Upside - Ricky Nolasco 


    포스트시즌 첫 선발 등판에 나서는 만 31세의 Nolasco에게 이런 말은 좀 미안하지만, 감히 단언컨대 이번 시리즈에 나올 수 있는 투수 매치업 중 가장 질이 떨어지는 경기. 아래 상대 전적을 보시면 Nolasco를 상대로 우리 타자들은 상당히 잘 친 기록이 있다. 27타수에서 장타를 6개나 뽑아낸 Matt Holliday가 Nolasco와의 조우를 반가워 할 것이며, Jon Jay도 상대 전적만 보면 4차전에서 뭔가를 만회할 가능성이 있다. Beltran은 물론이고 심지어 선발출장이 유력한 DD 역시 Nolasco를 상대로 자신의 능력 이상을 발휘했다. 


    Cardinals v. Nolasco (Career)


    PAH2B3BHRRBIBBSOBAOBPSLGOPS
    Carlos Beltran53160013611.340.415.404.819
    Matt Holliday2712312712.462.481.8851.366
    Jon Jay157100201.538.571.6151.187
    Daniel Descalso144100012.308.357.385.742
    Yadier Molina123000001.273.333.273.606
    Matt Carpenter61000110.200.333.200.533
    Matt Adams50000003.000.000.000.000
    Total1574961314926.340.387.458.845
    Provided by Baseball-Reference.comView Play Index Tool Used
    Generated 10/15/2013.


    Ricky Nolasco at Home (다저스 이적 후) - 7경기 (6선발) 36.1IP 30K 10BB, ERA 2.48, 피홈런 1개


    Downside - Slumping Offense


    그러나 단순히 상대 전적만 가지고 희망을 논하기에는 현재 Cardinals의 집단적 타격 슬럼프가 좀 심한 편이다. 굳이 상기시키지 않아도 다들 아시겠지만, NLCS에서 Cardinals는 3경기 30이닝에서 4득점에 그치고 있으며, 특히 마지막 14이닝에서는 득점이 없다. 같은 기간동안 3경기 30이닝 5득점에 그친 Dodgers도 크게 나은 상황은 아니지만, 적어도 어제 경기에서 (운이 작용했건 안했건) Puig와 Adrian Gonzalez가 공격력의 실마리를 풀어내는 모습을 보인 것은 사실이다. Nolasco는 커리어 내내 굉장히 Streaky했던 투수로, 잘 되는 투구 리듬에서는 리그 최고 선발 투수 수준의 압도적인 모습을 발휘하지만, 그렇지 않을 때는 슬럼프가 상당히 오래가는 투수이다. 정규시즌 막판 로테이션에서 자리를 잃었으며, 마지막 QS는 9월 9일이었다 (이후로 3경기 11이닝 18실점 의 부진).


    9월 25일 Giants 전을 마지막으로 선발 등판을 한 적이 없는데, 무려 3주만에 등판하는 만큼 투구 리듬과 경기 감각이 조금은 무뎌져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해본다. 솔직히 지금 공격력이 더 내려갈 곳이 없을만큼 내려간 이 상황에서 Nolasco를 만나는 것은 사실상의 "마지막 기회" 라고 생각한다. 이 경기를 기점으로 타격이 살아나지 않으면, 5차전 Greinke와 6차전 Kershaw는 더더욱 암울하다.


    Variable - Lance Lynn


    우리 쪽 선발 Lynn은 이에 반해 NLDS 2차전에서 선발 등판한 바 있으며, NLCS 1차전에서 구원승을 따낸 바 있어 경기감각 및 투구 리듬에 있어서 크게 걱정되지는 않는다. 특히 Lynn은 1차전에서 2이닝을 소화한 것이 몸을 푸는 데 도움이 되었다며 컨디션이 좋다고 밝혔는데, 뭐 언제는 Lynn이 컨디션이 안좋은 적이 있었는가...특히 작년 NLCS 5차전에서의 붕괴를 생각하면 그다지 믿음이 가지는 않으며, 1차전에서 소화한 투구수가 있기에 초반에 흔들리면 바로바로 Shelby Miller로 넘어가게 될 것으로 예상한다.


    개인적으로 이번 경기에서 가장 위험한 부분은 웬만하면 75%대의 패스트볼 점유율을 꾸준히 유지하는 Hard-thrower Lance Lynn이 과연 Puig를 살살 달래가며 잘 잡을 수 있을지 부분이다. Wainwright은 커브와 커터로 본능에 충실한 야수와도 같은 Puig를 타석에서 잘 조련했고, Wacha 역시 마찬가지였다. Lynn이 과연 이 일을 해낼 수 있을지. 특히 무서운 부분은 Lynn이 4차전 선발로 낙점된 가장 큰 이유 중 하나가 "Dodger Stadium에서 잘 던져서" 와 "Dodgers 상대로 잘 던져서" 였는데, Lynn의 올 시즌 Dodgers 전 호투 경기는 5월 24일에 나온 것으로 (6이닝 2피안타 9K 무실점), 이는 6월 초 Puig가 콜업되서 Dodgers가 완전히 새로운 팀이 되기 전이었다. Lynn이 딱히 Dodgers를 상대로 어드밴티지가 있다고 말하기에는 상당히 민망할 정도로 적은 양의 샘플이다. 


    Lynn은 정규시즌 막판 호투하면서 "부활"했다는 말까지 들었으나, 정규시즌 마지막 4경기에서의 호투는 모두 비컨텐더 팀들을 상대로 나온 것이었다. (MIL-COL-MIL-CHC). 포스트시즌이 시작되고 Pirates처럼 잘 짜여진 타선을 만나자 Lynn은 바로 한계를 드러냈는데, Dodgers전도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감히 예상한다. 따라서 최대한 꾸역꾸역을 시전해주고 너무 늦기전에 Shelby Miller를 등판시키는 것이 경기의 열쇠로 보며, 이 모든 것은 단체로 부진에 빠진 타선이 살아난다는 전제 하에 하는 이야기이다. 



    Miscellaneous


    David Freese가 4차전, 5차전 출장이 불투명한 가운데 Descalso의 선발 출장이 유력하다. 작년 포스트시즌에서는 무려 2홈런을 치며 까방권을 획득했던 DD였으나, 지금은 식물 수준으로 전락한 상황이다 (정규시즌 wRC+ 80, 포스트시즌 11타수 무안타). Freese의 경우 Mo가 "Not too serious" 라고 설명한 것을 보면 로스터 제외를 생각할 상황 같지는 않으며, 필요할 경우 대타로 나올 수는 있을 듯 싶으나, 정말 극단적인 경우가 아니면 홈에서 벌어지는 6차전 전까지는 얼굴 보기가 힘들 것 같다. 


    Cardinals는 안 그래도 허약한 벤치에서 한 명을 제외하고 24명으로 경기를 뛰어야 하는 상황인데, 그렇다고 해서 Freese를 제외하고 다른 야수를 로스터에 추가하기도 어려운 실정이다 (Freese를 NLCS 로스터에서 제외하게 되면 Freese가 WS에서도 뛸 수 없다). 뭐 그렇다고 딱히 추가할만한 야수가 있는 것도 아니긴 하지만... (Rob Johnson? -_-) 


    NLCS에서는 모습을 보기 힘들겠으나 Allen Craig이 혹시 모를 WS 진출을 대비해 시뮬레이션 경기를 하면서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려고 한다는 소식이다. 지금 DD도 없이 Sugar, Chambers, Cruz, Wong으로 구성된 벤치를 볼 생각하면 가슴이 갑갑하며, Craig의 빈 자리가 너무도 아쉬운 상황에 그나마 희망고문이라도 당해보고싶다.


    Go Cards!


Posted by Doovy+
:

by 주인장.


NL Championship Series

St. Louis Cardinals  97승 65패(NL Central 1위) Run Diff. +187

Los Angeles Dodgers  92승 70패(NL West 1위) Run Diff. +67


Game 1: Cardinals 3, Dodgers 2

Game 2: Cardinals 1, Dodgers 0


NLCS의 첫 두 경기는 1승 1패도 괜찮다 싶을 정도의 어려운 매치업이었으나, 모두 짜릿한 1점자 승리를 거두고 2승으로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되었다. 숨막히는 투수전이 이어지는 가운데 찬스를 누가 더 잘 살리느냐의 차이로 승패가 갈렸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25세 이하의 루키들이 주축인 투수진이 고비 때마다 병살 내지 삼진을 이끌어내고 있는 모습은 매우 인상적이었는데, 이 꼬꼬마들을 그때그때 마운드에 올라가서 다독여가며 투수와 수비를 지휘하고 있는 Yadi는 정말 포수가 경기를 지배한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를 보여주고 있는 것 같다.


Upcoming Pitching Matchups

Game 3: Adam Wainwright at 류현진

Game 4: Lance Lynn at Ricky Nolasco

Game 5: Joe Kelly at Zack Greinke

Game 6: Michael Wacha vs Clayton Kershaw

Game 7: Adam Wainwright vs 류현진


궁지에 몰린 Mattingly가 Greinke와 Kershaw를 한 경기씩 땡겨 쓰지 않을까 싶었는데, 그냥 순서대로 4차전에 Nolasco를 내보내기로 한 모양이다. 우리는 4차전에 Lynn을 내세우기로 했는데, Miller보다 Lynn이 정말 나은 옵션인지는 모르겠다. MM에 의하면 9월에 Miller의 구위가 많이 죽은 것이 주 이유인 것 같은데, Lynn도 NLDS때 던지던 모습을 생각하면 그닥 나을 것은 없었던 것 같다. 1차전 때 2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것을 가지고 Lynn이 낫다고 판단한 것일까? (아니길 빈다...) 어차피 둘 다 불안하기는 마찬가지이므로, 이들 둘은 나오는 순서만 다를 뿐 그냥 1+1로 생각하는 것이 맞을 듯.


Game 3

Dodger Stadium, 10/14 20:07 ET (10/15 9:07 KST)


Probable Starters

Adam Wainwright(R) 241.2 IP, 8/16 K/9, 1.30 BB/9, 49.1 GB%, 2.94 ERA, 2.55 FIP, 2.80 xFIP, 6.2 fWAR

류현진(L) 192.0 IP, 7.22 K/9, 2.30 BB/9, 50.6 GB%, 3.00 ERA, 3.24 FIP, 3.46 xFIP, 3.1 fWAR


3차전은 잘 알려진 대로 Waino와 류현진이 선발로 등판한다. 비록 국내 언론이 지나치게 류현진 위주의 시각으로 시즌 내내 편파적인 보도를 하면서 다른 팀 팬들에게 반감도 많이 샀지만, 위의 스탯을 냉정하게 바라본다면, 류현진은 무척 훌륭한 메이저리그 데뷔 시즌을 보냈다고 할 수 있다. 류현진의 성공 비결은 Waino와 똑같다. 즉, 삼진 많이 잡고, 볼넷 적게 내주고, 그라운드볼을 많이 유도하는 것이다. 단지 Waino보다 삼진을 좀 덜 잡고, 볼넷을 좀 더 내주다보니, ERA나 FIP가 좀 떨어지지만, 저 정도면 충분히 우수한 스탯이다. 특히나 올시즌 내내 좌완에게 고전해 온 Cards 타선이고, 그나마 좌완에 강한 Craig마저 없는 것을 감안하면, 방심은 절대 금물이다.


다행인 것은 우리가 불펜에서 상대에 비해 우위를 점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어서, 벤치가 다소 약하다는 약점이 불펜의 강함으로 상쇄되고 있다는 점이다. 심지어 벤치도 Mattingly가 계속 중요한 순간에 Michael Young을 투입하고 실패하는 패턴이 반복되고 있어서 그닥 차이가 없어 보인다. 3차전 역시 저득점의 투수전이 예상되는데, 공을 많이 봐서 류현진을 최대한 빨리 끌어내리고 불펜/벤치 대결로 유도하면 아마도 Mattingly가 또 자멸할 것이다. 오죽하면 ESPN의 시리즈 프리뷰(insider only)에서 Dodgers의 X-Factor로 Mattingly를 꼽았겠는가? 현역시절의 Mattingly는 정말 훌륭한 선수였지만... 그동안 우리가 많이 보아 왔듯이, 좋은 선수가 좋은 감독이 된다는 보장은 없는 것 같다.


5, 6차전에서 Greinke와 Kershaw를 또 만날 경우, 시리즈의 향방은 알 수 없다. 상대가 앞으로도 계속 고비마다 병살타나 치고 삼진만 먹을 것이라고 기대하는 것은 무리이다. 주자가 자꾸 나가면 결국은 점수가 나게 마련인 것이다. 2승으로 유리한 고지를 점한 지금, 아예 LA에서 시리즈를 끝낸다는 각오로 3, 4차전에 임해야 할 것이다.



Go Cardinals...!!!

Posted by FreeRedbird
:

by Doovy


어제 심야까지 이어진 경기를 보고 나서 아침에 비행기를 탔어야 하는 상황이었는데, 오늘 하필 낮 경기라서 도저히 프리뷰를 제대로 작성할 시간이 없었기에 ㅠㅠ 양해의 말씀을 구한다. 경기 시간이 얼마 안남은 상황이라서 일단 포스팅 자체에 의미를 두도록 하겠다. 


NLCS Game 1 Recap 

(미국시간)


10/11    Cardinals      3 : 2     Dodgers

Greinke를 내고 경기를 진 Dodgers는 소위 "선빵"을 맞고 시리즈를 시작한 셈이다. 주심의 존이 지나치게 Greinke에 후한 부분이 있었으나, 그 점을 감안하더라도 8이닝 4안타 2실점 10K를 기록한 Greinke의 피칭은 분명 칭찬할만한 것이었다. 


  • Dodgers 타선을 상대로 6이닝 6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한 Joe Kelly는 이 경기를 통해서 한 단계 성장한 느낌이었다. 작년 NLCS에서 우리를 무기력하게 만든 Ryan Vogelsong에 꿀릴 것이 무엇이란 말인가.


    Kenley Jansen이 소환된 시점은 현지 시각 12시 20분경. 2차전 경기가 현지시각 오후 3시에 시작하는 낮경기임을 감안했을 적에 Dodgers는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양팀은 3회 나란히 2점을 낸 이후 무려 9이닝동안 1점도 못내는 무기력함을 보여주었는데, Dodgers의 시즌 막판 득점 슬럼프를 생각하면 뭔가 Cardinals의 "짜게 식은 모드"와 굉장히 비슷하다. McGwire가 전염시키고 다니는 병인지 모르겠다.




National League Championship Series 

Game 2 Preview: St. Louis Cardinals vs Los Angeles Dodgers
 성적

        Cardinals 97 65패 (NL Central 1위) Run Differential +187
         Giants     
92승 70패 (NL West 1위)     

 

※ 2012년 정규시즌 상대전적 3승 4패 Dodgers 우위


Game 1:  Cardinals 3, Dodgers 2

Game 2:    Dodgers at Cardinals 

Game 3:  Cardinals at Dodgers

Game 4:  Cardinals at Dodgers

Game 5:  Cardinals at Dodgers

Game 6:    Dodgers at Cardinals  (if neccessary)

Game 7:    Dodgers at Cardinals  (if neccessary)



1차전 승리는 기분이 좋으나 방심은 금물이다. 작년 NLCS에서도 우리는 1차전에서 Mad-Bum 이라는 대어를 잡는데 성공했으나 결국 악마와도 같은 Marco Scutaro와 Ryan Vogelsong에게 말려서 시리즈 역전패를 당한 바 있다. 


 

Probable Starters
(
미국시간)

  • NLCS GAME 2           Clayton Kershaw (16-7, 1.83 ERA)     vs      Michael Wacha  (4-1, 2.78 ERA)


    설레발이지만 지난 2경기에서 Wacha가 보여준 모습만 따지면 Kershaw에게 밀린다고 보지는 않는다. 다만 정규시즌 막판 Wacha의 선전은 공격적 성향 + 성급함으로 무장한 Pirates 라인업과 Wacha의 상성이 절묘하게 맞아떨어진 부분이 있어서, Pirates와는 사뭇 다른 느낌의 Dodgers Lineup을 상대하는 것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Grinding-at-every-at-bat라는 철학을 가진 Mark McGwire가 타격 코치로 일하는 이상, Dodgers는 Pirates보다 훨씬 참을성 있게 버틸 것으로 예상한다. Wacha의 투구 리듬을 깨려고 작정하고 카운트를 길게 가져가면서 괴롭힐 것이 자명한데, 특히 포스트시즌에서 컨디션이 상당히 좋아보이는 리드오프 Carl Crawford같은 타자들은 각별히 조심해야 할 것이다.


    역시 관전 포인트는 열흘만에 세번째 등판을 가지는 Kershaw의 피로도일텐데, 초반에 Kershaw를 흔들어서 리드를 잡는다면 Wacha가 조금 더 편하게 경기를 할 수 있을지 않을지.

           


Go Cards!

Posted by Doov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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