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주인장.


NL Championship Series

St. Louis Cardinals  97승 65패(NL Central 1위) Run Diff. +187

Los Angeles Dodgers  92승 70패(NL West 1위) Run Diff. +67


Game 1: Cardinals 3, Dodgers 2

Game 2: Cardinals 1, Dodgers 0


NLCS의 첫 두 경기는 1승 1패도 괜찮다 싶을 정도의 어려운 매치업이었으나, 모두 짜릿한 1점자 승리를 거두고 2승으로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되었다. 숨막히는 투수전이 이어지는 가운데 찬스를 누가 더 잘 살리느냐의 차이로 승패가 갈렸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25세 이하의 루키들이 주축인 투수진이 고비 때마다 병살 내지 삼진을 이끌어내고 있는 모습은 매우 인상적이었는데, 이 꼬꼬마들을 그때그때 마운드에 올라가서 다독여가며 투수와 수비를 지휘하고 있는 Yadi는 정말 포수가 경기를 지배한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를 보여주고 있는 것 같다.


Upcoming Pitching Matchups

Game 3: Adam Wainwright at 류현진

Game 4: Lance Lynn at Ricky Nolasco

Game 5: Joe Kelly at Zack Greinke

Game 6: Michael Wacha vs Clayton Kershaw

Game 7: Adam Wainwright vs 류현진


궁지에 몰린 Mattingly가 Greinke와 Kershaw를 한 경기씩 땡겨 쓰지 않을까 싶었는데, 그냥 순서대로 4차전에 Nolasco를 내보내기로 한 모양이다. 우리는 4차전에 Lynn을 내세우기로 했는데, Miller보다 Lynn이 정말 나은 옵션인지는 모르겠다. MM에 의하면 9월에 Miller의 구위가 많이 죽은 것이 주 이유인 것 같은데, Lynn도 NLDS때 던지던 모습을 생각하면 그닥 나을 것은 없었던 것 같다. 1차전 때 2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것을 가지고 Lynn이 낫다고 판단한 것일까? (아니길 빈다...) 어차피 둘 다 불안하기는 마찬가지이므로, 이들 둘은 나오는 순서만 다를 뿐 그냥 1+1로 생각하는 것이 맞을 듯.


Game 3

Dodger Stadium, 10/14 20:07 ET (10/15 9:07 KST)


Probable Starters

Adam Wainwright(R) 241.2 IP, 8/16 K/9, 1.30 BB/9, 49.1 GB%, 2.94 ERA, 2.55 FIP, 2.80 xFIP, 6.2 fWAR

류현진(L) 192.0 IP, 7.22 K/9, 2.30 BB/9, 50.6 GB%, 3.00 ERA, 3.24 FIP, 3.46 xFIP, 3.1 fWAR


3차전은 잘 알려진 대로 Waino와 류현진이 선발로 등판한다. 비록 국내 언론이 지나치게 류현진 위주의 시각으로 시즌 내내 편파적인 보도를 하면서 다른 팀 팬들에게 반감도 많이 샀지만, 위의 스탯을 냉정하게 바라본다면, 류현진은 무척 훌륭한 메이저리그 데뷔 시즌을 보냈다고 할 수 있다. 류현진의 성공 비결은 Waino와 똑같다. 즉, 삼진 많이 잡고, 볼넷 적게 내주고, 그라운드볼을 많이 유도하는 것이다. 단지 Waino보다 삼진을 좀 덜 잡고, 볼넷을 좀 더 내주다보니, ERA나 FIP가 좀 떨어지지만, 저 정도면 충분히 우수한 스탯이다. 특히나 올시즌 내내 좌완에게 고전해 온 Cards 타선이고, 그나마 좌완에 강한 Craig마저 없는 것을 감안하면, 방심은 절대 금물이다.


다행인 것은 우리가 불펜에서 상대에 비해 우위를 점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어서, 벤치가 다소 약하다는 약점이 불펜의 강함으로 상쇄되고 있다는 점이다. 심지어 벤치도 Mattingly가 계속 중요한 순간에 Michael Young을 투입하고 실패하는 패턴이 반복되고 있어서 그닥 차이가 없어 보인다. 3차전 역시 저득점의 투수전이 예상되는데, 공을 많이 봐서 류현진을 최대한 빨리 끌어내리고 불펜/벤치 대결로 유도하면 아마도 Mattingly가 또 자멸할 것이다. 오죽하면 ESPN의 시리즈 프리뷰(insider only)에서 Dodgers의 X-Factor로 Mattingly를 꼽았겠는가? 현역시절의 Mattingly는 정말 훌륭한 선수였지만... 그동안 우리가 많이 보아 왔듯이, 좋은 선수가 좋은 감독이 된다는 보장은 없는 것 같다.


5, 6차전에서 Greinke와 Kershaw를 또 만날 경우, 시리즈의 향방은 알 수 없다. 상대가 앞으로도 계속 고비마다 병살타나 치고 삼진만 먹을 것이라고 기대하는 것은 무리이다. 주자가 자꾸 나가면 결국은 점수가 나게 마련인 것이다. 2승으로 유리한 고지를 점한 지금, 아예 LA에서 시리즈를 끝낸다는 각오로 3, 4차전에 임해야 할 것이다.



Go Cardinals...!!!

Posted by FreeRedbir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