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rates Series Recap
-5/09 : Cardinals 4 : 6 Pirates
-5/10 : Cardinals 3 : 4 Pirates
-5/11 : Cardinals 6 : 5 Pirates


지난 번 Brewers 시리즈 프리뷰에서 ‘선발이 무너지면 모든 게 끝장’이란 말을 했다. 아직 붕괴 수준은 아니지만 카즈의 로테이션은 완만하게 무너지는 추세다. 이미 벅스 시리즈 전부터 선발이 3~4점차 리드를 지키지 못해 허둥대는 모습이 자주 나왔는데, 이번에도 역시 세 명의 선발이 모두 리드를 날려먹거나 그 일보직전까지 갔다. 특히 도련님은 정말 큰일이다. 스캠에서부터 불안하던 제구가 더욱 불안해지면서 웨이노가 아니라 Lynn, Miller와 붙어먹고 있다. 리드를 잡고 지키는 야구를 하는 팀이 더 이상 지키지 못한다? 이제 이 팀은 웨이노 등판 경기를 제외한 모든 경기에서 발암 야구를 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일시적 부진, 내지는 슬로우 스타트의 시기는 지났다. 새로운 자원이 생기를 불어넣어주지 않는 이상 기존 자원으로는 반등의 여지가 거의 없다는 걸 확인한 시리즈였다.

Series Preview
-Cardinals : 19승 19패 (NL Central 2위, 5.0GB), Diff. +15
-Cubs : 12승 24패 (양대리그 통합 승률 29위), Diff. -16


‘내가 만약 외로울 때면 누가 나를 위로해주지? 바로 Matheny’
늘리그 단독 꼴찌의 성적에도 불구하고 우리와는 3승 3패로 으리를 나누고 있는 Cubs와의 4연전이다. 올해 Cubs를 상대로 비교우위를 가져가지 못한 팀은 Cardinals와 D-Backs(2승 2패) 둘 뿐이다. 맞대결을 펼치면 우리의 수준이 내려가는 건지, 상대의 수준이 올라가는 건지 모르겠다. 어쨌든 한 가지는 분명하다. 앞으로 나흘 동안 Busch Stadium이 정화조로 변할 거라는 사실 말이다.

참고로 Cardinals는 올해 38경기 중 무려 26경기를 원정에서 치렀다. 홈에서 +1승, 원정에서 반타작을 하는 종특을 고려하면 5할 승률이 꼭 나쁜 것만은 아니다. 그리고 바야흐로 때가 이르렀으니, 이번 시리즈를 시작으로 22경기 중 19경기를 홈에서 치르게 된다. 좋게 보면 반전의 기회지만 나쁘게 보면 멸망의 벼랑 끝이기도 하다. Braves, Yankees, Giants 같은 강팀을 상대해야 하는데다 6월엔 곧바로 죽음의 알동부 투어로 이어지기 때문. 여기서 반등에 실패하면 곧바로 나락이므로 한 시즌 농사의 절반이 걸렸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Cubs-Braves로 이어지는 홈 7연전의 결과와 내용에 따라 Cardinals 로스터엔 광풍이 불어 닥칠 수도 있다.

Probable Starters
-Game 1 : Tylor Lyons vs Travis Wood
-Game 2 : Adam Wainwright vs Jake Arrieta
-Game 3 : Michael Wacha vs Jason Hammel
-Game 4 : Lance Lynn vs Jeff Samardzija


중간에 휴식일이 있어 웨이노를 당겨쓸 수 있지만 1차전엔 정상적으로 Lyons가 나온다. Lyons는 페라리의 공백을 훌륭하게 메워주고 있는데, 의외의 호투에도 불구하고 타선의 지원을 전혀 받지 못하며 투승타타 달성엔 실패하고 있다. 상대 목재는 지난 White Sox와의 더비에서 볼넷을 남발하며 무너졌지만 식물을 사랑하는 우리 타선이 숲에 불을 놓을 것 같진 않다. 이 경기에서 주목할 점은 MM이 중견수로 누굴 기용하느냐이다. 상대 전적이(10-for-25) 좋다고 해서 지난 경기에 복사기를 6번에 기용했다가 용지가 걸렸는데 과연 이번엔 어찌할지. 컨디션이 좋을 때의 Bourjos는 매우 몰아치는 경향이 있으므로 기세를 이어가게 두는 편이 나을 것이다.

2차전엔 지난 번 피꺼솟의 주인공 Arrieta가 등판한다. 웨이노가 나오는 날이라 오히려 불안한데 정줄 똑바로 잡고 경기하길 바란다. 이런 경기를 내준다면 컨텐더라고 할 수도 없다.

3차전은 예측불허의 매치업이다. 상대 Hammel이 결코 만만한 투수가 아닌데다 최근 도련님의 상태가 매우 안 좋기 때문. 꾸역꾸역도 모자라 이제는 모든 구질을 존 한 가운데 꽂아버리는 패기를 보여주고 있다. 깡패 구위로 그럭저럭 버티고 있을 뿐 던지는 내용은 Lynn, Miller와 다를 바가 없어 적혈구가 몰살할 지경이다. 이 경기를 잡으면 위닝 시리즈, 내주면 스플릿을 예상한다.

시리즈 피날레는 린레기와 크라잉 사미자의 법력 대결. 매치업상으론 승산이 없어 보이나 운빨과 불운의 조합이라 궁합은 좋다. 실력이 안 되니까 이제는 이렇게 샤머니즘에 의지하게 된다.

Watch This!
-Ro Borowski : 큰일이다. 요즘 로지를 보면 왕년의 조대인이 떠오른다. 블론은 없지만 매 경기 외줄타기 피칭. 공이 멋대로 흩날리고 있는데 구속마저 mid 90에 그쳐 보는 이의 똥줄이 대장까지 타들어갈 지경이다. 컨디션 회복을 앙망하는 마음에 당분간 로보, 로대인, 보로지 같은 별명으로 불러볼까 한다. 웨이노와 로지, 둘 중의 하나라도 무너지는 순간 Cardinals의 시즌은 그대로 끝이다.

-Motte & Jaime : 이런 걸 두고 가뭄의 단비라 하던가. AA를 간단하게 씹어먹은 Motte은 Memphis로 자리를 옮겨 리햅을 계속한다. 보로지의 극장질이 절정으로 치닫고 있는지라 참으로 시기적절한 회복이다. 불의의 HBP로 가슴을 쓸어내렸던 Jaime의 리햅도 재개된다. 내일 Springfield에서 80개의 공을 던질 예정. 둘 다 하루 속히 복귀해 먹고 튄 돈값을 해주기 바란다.

-Mo : 필자가 단장이라도 참 갑갑할 것 같다. 분명 팀은 잘 만들어놨는데 제대로 굴러가질 않는다. 곧 올라올 줄 알았건만 도리어 점점 가라앉는다. 변화를 주자니 로스터와 스케줄이 애매하고, 맥 놓고 기다리자니 이대로 침몰할 것 같다. 슬슬 Stanton이니 뭐니 하는 뻘루머도 돈다. 하지만 어쩌겠는가? 이럴 때 일을 하라고 거액의 연봉을 주는 게 단장이란 자리다. 더군다나 Cardinals는 명백히 Mo의 팀. 이 조용하고 느릿한 양반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지켜보자. 팀이 빠르게 반등하지 못할 경우 아무리 늦어도 Braves 시리즈가 끝난 뒤엔 반드시 변화가 있을 것이다.
 
Worth Noting
-PD에 John Mabry의 인터뷰가 올라왔는데(링크) 내용이 지루해서 대충 읽다 말았다. 지금 같은 상황에 이런 현학적인 질문-대답이나 늘어놓는 걸 보면 입지가 아주 탄탄한 모양이다. Lilliquist와 인터뷰를 해도 비슷할 듯한데, 문득 lecter님이 댓글로 달았던 숨겨진 명언 ‘차라리 나를 고용해라’가 떠오른다. 코치가 ‘맞는 소리’나 하는 자리라면 필자도 얼마든지 잘 할 수 있다.

Posted by jdzinn
:

by 주인장.


Braves Series Recap

5/5 Cardinals 4, Braves 3

5/6 Braves 2, Cardinals 1

5/7 Cardinals 7, Braves 1


jdzinn님의 예상대로 이 시리즈는 "똥과 똥이 부딪치는 대변전쟁"으로 흘러갔는데, 특히 Tyler Lyons와 Gavin Floyd가 불꽃튀는 투수전을 벌인 2차전이 압권이었다. 8회 1-1 상황에서 등판한 Neshek이 적시타를 맞고 결승점을 내준 직후 3루에 있던 Freddie Freeman이 런다운에 걸려 횡사하는 모습은 정말로 "화합과 우정의 병림픽"이라는 jdzinn님의 표현이 어울리는 명장면이었다.


2차전 꼴을 봐서는 3차전에서 Minor에게 빤쓰까지 탈탈 털릴 것 같았으나, 이번엔 또 의외로 Bourjos를 비롯한 타선이 터져 주면서 7-1로 쉽게 3차전을 가져왔다. 이렇게 해서 어쨌든 위닝시리즈가 되었으니, 일단 여기서는 이기는 병x이 된 것으로 만족하도록 하자. 게다가 3차전에서 MCarp와 Bourjos가 좋은 타격감을 보여주기도 하지 않았던가. 얘네 둘만 좀 더 살아나 줘도 Yadi 혼자 분전하고 약쟁이가 가끔 뜬금포나 날려주는 게 고작이었던 타선에 큰 힘이 될 것이다.


물론, 여전히 아주 많은 문제가 남아 있다. Miller는 여전히 미치도록 답답하고, Craig은 여전히 타구가 구리구리하고, 돼지는 장타력을 엿바꿔 먹었고, 마엘영감은 OPS 4할에서 놀고 있고... 이렇게 미해결 과제들을 잔뜩 안은 채로, 우리는 해적떼와 시즌 세 번째 시리즈를 치르게 되었다. 



Series Preview: Cardinals at Pirates (시즌전적 3승 3패)

팀 성적

Cardinals 18승 17패 .514 (NL Central 2위, 4게임차)  Run Diff. +17

Pirates 14승 20패 .412 (NL Central 4위)  Run Diff. -14


해적떼는 최근 1주일 동안 까다로운 상대들인 Blue Jays, Giants와 홈 6연전을 치르면서 4승 2패의 좋은 성적을 거두었는데, 4월에 싸놓은 똥이 워낙 많아서 아직도 승률이 4할대 초반에 머물고 있다. 우리와는 3.5게임차. 시즌 개막 후 지금까지 Cards, Pirates, Reds의 동반 부진과 Brewers의 약진은 상당히 의외였는데, Brewers는 최근 7경기에서 2승 5패로 부진하여 슬슬 DTD가 시작되려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럴 때 열심히 벌어서 따라잡아야 하는데...


Probable Starters

Game 1: Michael Wacha at Francisco Liriano           5/9 19:05 EDT (5/10 8:05 KST)

Game 2: Lance Lynn at Edinson Volquez                5/10 19:05 EDT (5/11 8:05 KST)

Game 3: Shelby Miller at Charlie Morton                 5/11 20:00 EDT (5/12 9:00 KST)


3차전에 또 ESPN의 중계가 잡혔는데, 덕분에 2주 연속 주말 마지막 경기를 저녁 경기로 치르게 되었다.


상대 선발인 Liriano와 Volquez가 최근 상당히 좋지 않았으므로(Liriano 5/3 vs TOR 3.2이닝 4실점, Volquez 최근 2경기 10.2이닝 12실점), 기분 같아서는 얘네들을 탈탈 털어서 대승을 거둘 것 같지만, 지난번 Cubs 시리즈에도 그런 식으로 프리뷰를 썼다가 Arrieta에게 영봉패를 당하는 어이없는 일이 벌어진 바 있었다. 지금의 허접한 Cards 타선에 "빠따 폭발로 대승" 이라는 설레발은 전혀 어울리지 않는다. 물론, 아무리 Wacha가 아직 요령이 좀 부족하고 Lynn이 롤러코스터라고는 해도 설마 쟤네들한테 질까 싶기는 하다만... 다소 병맛스럽게 간신히 이기는 경기들이 될 듯.


3차전은 매치업만 봐도 뒷골이 땡겨온다. 상대투수가 극단적인 그라운드볼러 Morton으로 타선이 답답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우리 선발은 5점대 FIP를 자랑하는 Miller가 아닌가. Miller 본인은 딱히 구속이 줄어든 것도 없고 작년과 비슷한 투수 같은데, 이제는 상대팀들에게 완전히 분석이 된 것인지 상대 타자들의 O-Swing%가 작년 29.5%에서 올해 20.9%로 크게 줄어들었다. 존을 벗어나는 유인구에 상대 타자들이 아예 스윙을 하고 있지 않으니, SwStr%도 작년 9.0%에서 올해 7.5%로 하락했고, 대신 9이닝당 볼넷이 2.96에서 5.26으로 크게 상승했다. 이거 해결책이 있기는 있는 것일까? 타자들의 헛스윙을 이끌어낼 묘책을 찾지 못한다면, 계속해서 발암성 피칭을 하는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이 경기, 안 보는 게 정신 건강에 좋을 듯...



Statistics



스탯은 Fangraphs를 참고하였으며, 순위는 NL 15팀 중에서의 순위를 표기하였다.


타격은 양 팀이 도낀개낀인데, 투수/수비쪽에서는 차이가 제법 나고 있다. 극단적인 그라운드볼 성향의 투수진과 NL에서 가장 잦은 수비 쉬프트의 조합으로 작년에 꽤 재미를 봤던 해적떼인데, 올해는 그게 잘 통하지 않는 모습이다.



Player to Watch


Joey Butler: Randal Grichuk이 Memphis로 내려가고, 대신 Joey Butler가 콜업되었다. PCL에서 360/481/547의 매우 뛰어난 성적을 기록 중이었는데, 타고투저의 PCL에서도 무려 175 wRC+에 해당하는 성적이다. BABIP가 .409이니 다소의 뽀록이 가미되어 있을 것 같지만, 이녀석의 최근 4년간 AA, AAA BABIP는 무려 .388에 달한다. 1,725 타석에서의 기록이니 적어도 일부는 실력일 듯하다. 즉, 안타 타구를 만들어내는 나름의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이야기이다.


Butler는 코너 외야수이므로, Grichuk이 잠시 담당했던 우타 대타의 역할을 수행하면서 간간이 Craig과 맷돼지의 플레잉타임을 흡수할 것으로 보인다. AAA에서는 최근 4년 동안 매 시즌 120 wRC+ 밑으로 내려가 본 적이 없는 타자였는데, 메이저에서 어떠한 모습을 보일지 궁금하다. Grichuk보다 파워나 스피드는 떨어지지만 적어도 터무니없는 변화구에 헛스윙을 하는 빈도는 적을 것이다.


해적떼의 타선은 늘 그렇듯이 Andrew McCutchen(321/431/519, 169 wRC+)가 이끌고 있는데, 얘는 점점 더 약점이 없는 완성형 타자가 되어가는 것 같다. 그밖의 타자들은 무려 30%에 육박하는 K%의 Starling Marte(266/338/374, 11 SB, 105 wRC+)를 비롯하여 삼진에 취약한 공갈포 성향의 타자들이 많으므로, 특히 탈삼진에 점점 특화되어 가고 있는 우리 투수진으로서는 상성이 좋은 편이라고 본다. 시즌 초반 그럭저럭 해주는 것 같던 Travis Snider는 228/315/267로 점점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가고 있는데, 얘가 이렇게 못하고 팀 성적도 시원찮은데도 불구하고 연봉 좀 아껴보겠다고 Gregory Polanco를 콜업하지 않고 버티고 있는 해적떼 프런트도 참 강적이라는 생각이 든다.


Go Cardinals...!!!

Posted by FreeRedbird
:

AAA Memphis Redbirds


1. 개막 후부터 쭉 제구 불안으로 진땀 흘리던 좌완불펜 Lee Stoppleman이 결국 AA로 강등되었습니다. 빈 자리는 투수가 아닌 SS/2B Luis Mateo가 올라와 메꿉니다.


2. Kolten Wong은 겨울 내 스윙을 좀 더 짧고 다이렉트하게 가져가는 훈련에 많은 시간을 투자했는데, Memphis로 내려가면서 정확히 똑같은 주문을 받았다는군요.



AA Springfield Cardinals


1. JROD의 고딩 절친중 한 녀석의 godfather가 과거 Rangers의 강타자였던 Juan Gonzalez라고 합니다. 덕분에 이 양반에게 야구 내외적으로 수년간 많은 조언을 들었다는데요, 특히 외국인 노동자(?)로서 미국에서 생활을 시작하는 점에 대해서 큰 도움이 되었다고 합니다. 괴물같은 성적(346/418/641, 195 wRC+)과 훌륭한 1루 수비, 날쌘 풋워크 뿐 아니라 활발한 성격과 능수능란한 bilingual로 주니어 칼리지 시절부터 영어가 안되는 선수들의 연락책/통역 역할을 곧잘 수행하는 등, 팀메이트들에게도 인기가 많은 만능이라 칭찬이 자자 한데요. 1루 이외 포지션은 전혀 소화하지 않고 있지만 여전히 미래를 위해 BP에선 3루 수비 훈련을 꾸준히 소화중이라네요. 어디 하나 모난 구석 없고 Mcarp처럼 외야 훈련도 어려움 없이 소화할 듯 보이는지라 이 기세 쭉 이어나간다면 훌륭한 벤치멤버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2. Jacob Wilson이 승격해 Luis Mateo의 빈 자리를 메꾸게 됬습니다. 기대보다 훌륭한 수비력과 RDS 때문인지 홈런은 없었어도 12개의 2루타를 몰아치며 괜찮은 gap power를 보여줬었죠. 어제 데뷔전을 치뤘는데 첫 타석서 1루 질주 시 뭔가 잘못된건지 다리를 심하게 절어 스스로 교체를 요구하며 불운 甲이 될 뻔 하였으나 다행히 이상 없이 경기를 마무리 했습니다. 비슷한 코스를 밟은 Colin Walsh는 몇달 크게 부진하고 결국 방출까지 당하고 말았는데, Wilson은 어떤 결과를 보여줄지.


3. 우리시간 어린이날, 좋지 않은 소식이 들렸는데요. JROD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DL에 올랐고 포수 Jonathan Keener가 activate 되었습니다. 자세히 찾아보니 꽤 추운 날씨에 1루로 전력질주 하다 햄스트링이 땡겨 교체되었다네요. 몇일 뒤 위 Stoppelman 마냥 AA서 줘 터지고 있던 좌완불펜 Danny Miranda가 A+로 강등되었습니다.


4. 지난 5월 1일 밀어서 넘긴 쓰리런으로 시즌 첫 홈런을 신고한 Patrick Wisdom은 이날 이후부터 19타수 7안타, 4 XBH를 기록하며 감을 잡아가고 있습니다. 다만 이기간 저기간 할 거 없이 K%는 항상 높은데, out of the zone으로 빠지는 변화구들에 뚜렷한 약점을 노출하고 있는지라 이거 바로잡기 전에는 좋은 성적 내긴 힘들어 보입니다. 강한 어깨와 빠른 상황 판단, 민첩성 등을 고루 선보이며 에러가 다소 많긴 하지만 여전히 훌륭한 수비도 선보이고 있다네요.


5. Chris Carpenter의 집과 Sprigngfield의 홈구장 HF를 제가 예전에 구글 맵으로 연결해본 적 있는데 차로 3-40분 거리더군요. 나름 다른 팀은 몰라도 Springfield는 자주 들락거리겠거니 싶었는데, 요 몇일 Special Assitant 자격으로 HF에 나타나 홈경기를 소화중인 여러 선수들과 얘길 나누고 또 조언을 해주고 있습니다. Kurt Heyer와 Kyle Hald 같은 투수들이 황송함(?)을 표함과 동시에 호투의 비결 중 하나가 Carp와의 대화라 언급하는걸 보고 있으니 참 짠하군요. 마침 어버이날이고 Heyer를 꺼내들었으니 덧붙이는 이야기지만 Heyer의 최근 경기를 보기 위해 Heyer의 어머니가 무려 1500마일을 운전해서 찾아왔다고 합니다. 모성은 참 위대해요. 내가 이 얘길 왜 하고 있지.


6. James Ramsey가 오늘까지 8개의 홈런으로 리그 홈런 1위를 질주 중입니다.



A+ Palm Beach Cardinals

1. Marco Gonzales의 트레이드 마크 changeup이 가장 최근 5월 5일 등판 경기를 지켜본 이들에게 크게 호평받고 있습니다. curve는 더 가다듬어야 하지만 적어도 봐줄만 하긴 하다는 평이구요. 지난 등판서 무려 15개의 GB을 유도해내는 얍삽함(?)을 과시했습니다. 도합 5경기 31.2 IP, 6.82 K/9, 1.99 BB/9, 1.42 ERA, 2.90 FIP를 기록 중입니다.


http://milbprospective.mlblogs.com/2014/05/06/prospect-qa-cardinals-lhp-marco-gonzales/


위는 얼마전에 나온 Q&A 입니다. 질답 모두 크게 흥미로운 내용도 없고 대부분 4-5줄을 넘기지 않는지라 가볍게 한번 쓱 보시길 추천합니다.


2. Cory Jones가 지난 선발등판서 어딘가에 문제가 생겨 조기 강판되었고, 결국 DL에 올랐습니다. 부디 어깨가 아니어야 할텐데요. EST의 Wil Anderson이 그 자리를 대신하게 되었구요. 이후 Nick Petree가 빠르게 승격, Jones의 선발자리를 이어 받았습니다. Petree의 올해 목표는 AA 진입이라는데, 일단 개막 1달 이후 A+에 올라오는데 성공했네요.


3. Sam Tuivailala는 고교때부터 간간히 던져오던 curve 대신 changeup을 자신의 fastball을 뒷받침할 제 1 구질로 집어들었다는군요. 하여간 마이너 스탶들의 changeup 사랑은 알아줘야겠습니다.



A Peoria Chiefs


1. Carson Kelly에게 가장 먼저 포지션 변경을 제안한 이는 Gary LaRocque라고 합니다. Kelly도 자신의 가치 상승과 Cardinals의 많은 포지션 변경 성공사례들을 감안하여 이를 별다른 거부감 없이 적극적으로 받아들였다네요. 여러번 언급한 것 처럼, 예상보다 빠르게 적응중이고 도루 저지율도 높지만 receiving, blocking 타이밍 잡는데 특히 공을 들이고 있다 합니다. 클릭하시면 Alex Reyes의 짧은 피칭 영상과 함께 Kelly가 2번 도루저지하는 동영상 보실 수 있습니다. 공 빼는 동작이 상당히 빠르네요.


2.. KPW는 instructional league와 스캠동안 LF와 RF 두 포지션 어디에도 치중하지 않고 반반씩 나눠 훈련했다 합니다. CF에 대한 말이 없는걸로 봐서 팀이 코너외야로 생각중이지 않나, 싶구요. 외야적응 외에는 꾸준한 어프로치 유지와 루키레벨에 비해 조금 더 나아진 secondary pitch들에 적응하는데 포커스를 두고 훈련중이라고 전해집니다.


3. Nick Petree가 A+로 올라가면서 빈 선발 한 자리는 Rob Kaminsky가 차지했습니다. 풀타임 팀에 첫 선을 보인 성적표는 4 IP, 5 H, 2 R (1ER), 2/2 BB/K.


4. Steve Bean의 짧은 인터뷰를 들어보니 자신의 손으로 경기를 컨트롤 하는걸 좋아하네 따위 말을 잔뜩 늘어놓더군요. 분명 타고난 포수 체질은 체질인거 같은데 빠따질이 백업 수준이라도 되긴 되야 할 터. 대단히 높은 BB%는 인상적이지만 단 하나도 기록하지 못하고 있는 XBH와 반토막난 도루저지율은 기대보단 걱정을 더 크게 만듭니다.


5. EST에 머물고 있던 외야수 Chris Swauger가 방출되었습니다.


6. 마지막으로 John Sickels의 TOP 150 명단이 발표되었는데, 8명이 포함되었습니다. 4위 Oscar Taveras(A), 17위 CMART(A-), 57위 Kolten Wong(B+), 70위 Stephen Piscotty(B+), 88위 Alex Reyes(B), 110위 Randal Grichuk(B-), 116위 Marco Gonzales(B), 139위 Tim Cooney(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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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kip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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