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lm Beach Cardinals

Florida State League (Full season A Advanced)


시즌 성적 58승 79패, 승률 .423 (South Division, 6팀 중 6위)

457 득점, 550 실점 (득실차 -93)


포스트시즌 성적 그런거 없다, 리그 꼴등이다.


Florida State League는 2개의 디비전, 총 12개의 팀으로 구성되어 있다. 유명한 투수 친화적 리그로, 특히 PB의 홈구장 RDS는 마이너 전체를 통틀어 가장 투수들에게 유리한 구장으로 꼽히는지라 우리 타자들에겐 지옥같은 환경이다. 팀을 위해서나 선수들을 위해서나 RDS를 폭파시켜야 한다는 말이 농반진반으로 많이 돌 정도니 말 다했다.


Cardinals는 RDS라는 괴물을 등에 업고도 12개팀 중 팀 방어율 7위, HR/9 5위로 평이한 성적을 거두었으며, 팀 득점은 뒤에서 2위, 팀 홈런은 137게임서 33 홈런이라는 어처구니없는 성적으로 '당당히' 리그 꼴찌를 차지하고 만다. 그나마 작년 29개에 비해 무려 4개나 더 후린 기록이라는게 함정.


늘 FSL은 쉬어가는 코너다, RDS 폭파 이외엔 답이 없다.


Instructional League에는 이제는 웃음만 나오는 이름, Oscar Mercado가 참가하였다, 이쯤되면 원래 IL 참가할 짬밥이 아닌지라 많이들 없지만 한놈이라니.



Batters


(50 PA 이상에 대하여 wOBA 순으로 정렬)



Danny Diekroeger: 내야 유틸 포텐셜, 마침 이름도 DD다. 나름 포기할때 쯤 더블 하나 날려주던 DD와는 달리 갭파워조차 기대할 수 없지만, 쓸만한 똑딱질에 눈야구가 되는 편.


수비에선 DD보다 어깨는 약하지만 민첩성은 조금 더 좋은 편이랄까. 입단 첫해 이후 2루수로 나서지 않고 있지만 대학시절 내야 4개 포지션을 정신없이 돌아다녔던 만큼, AA 입성 이후부턴 다시 여기저기 떠돌게 될 것이다. 3루=1루>2루>유격 정도로 평가 받는듯. 3루 수비는 얼추 데뷔 초기 Mcarp에 운동 능력 조금 더 양념친 정도로 평가받는 것 같다.


이런 녀석을 가장 위에 거론해야 할 정도로 PB의 야수 상황은 처참하다.



Casey Grayson: BA FSL 최고의 plate discpline으로 꼽힌 1루수. 저 출루율이 HBP 1개 기록하고 얻은 성적이니 말 다한 것 아닌가. 여기서 약간의 희망을 품고 RDS 때문에 파워가 죽은거 아니냐? 이정도 눈이면 혹시나? 싶으시겠으나 홈런칠 의향이 없는 스윙이다. 당겨친 비율 역시 바닥을 긴다. 좋다, 그럼 외야로 돌려서 gap power 우다다 스타일로 가면 어떤가? 포구질도 부드럽고 범위도 좁지 않은 1루 수비를 자랑하지만 어깨가 약하고 발이 느려 LF 이외엔 무리다. 그 LF도 작년 IL에서 잠시 훈련하다 내려놓은 듯 싶다. 91년생으로 나이 역시 적지 않다. 무리무리무리...



Darren Seferina: 작년 mid-season prospects review에서 인물이 없어 빨아줬던 놈인데 기대치를 충족시키지 못했다. 체구는 작지만 모지리마냥 무식한 스윙으로 일발장타 날려주던 놈이 RDS건 나발이건 309PA서 XBH이 13개라니. 좀 찾다 짧은 인터뷰를 쓱 보니 부상으로 몸도 마음도 고생하며 (아마도 RDS의 요인까지 합쳐) 좀 소극적인 모습을 보인게 좋지 않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RDS 오면 다들 스윙이 짧아지고 맞추는데 급급해지는데, 이녀석 역시 마찬가지 모습을 보였고 그럼에도 똑딱질 조차 유지 하지 못했으니 뭐 변명의 여지가 없다. 다만 빠따를 제외한 나머지 부분에선 확실한 발전이 있었다. 38번의 도루시도 중 32개를 성공시키며 리그 3위를 기록했다. 1-2위는 500PA를 넘은지라 꽤 적극적인 뜀박질, 작년에 비해 월등히 나아진 성공확률은 좋게 봐줄만 하다. 수비 역시 에러는 늘었지만 보다 안정감을 더했다고 자평.


작년에 벌어둔 점수가 있고 올핸 부진에 스스로 심리적으로 힘들었다 토로한 만큼 어느정도 익스큐즈를 줄 법 하다, 이 레벨 야수들은 답이 없는 상황이니 이정도면 그냥 묻어두고 내년에도 못하면 그때 까자.



Pitchers


(20 IP 이상에 대하여 FIP 순으로 정렬)



Austin Gomber: 뻗지 않고 올해도 건강히 많은 이닝을 먹어주었다. BA쪽에선 Tim Conney 2.0으로 보고 있던데 뭐 꼭 내부에서 비교하자면 그런 것 같기도. AFL까지 합치면 거의 160이닝 이상 먹게 된건데 2년간 거의 300이닝을 소화하며 이상하리 만큼 건강한 모습을 자랑하고 있다.


FSL에서의 평은 거의 존재하지 않아서 AFL쪽 소스로 바로 넘어가자. 88-93mph, 더 좁히면 보통 89-91mph의 fastball에 75-78mph의 curve, 그리고 changeup까지. 둘 다 solid-average 정도로 평가받고 있다. curve도 직접 보질 않아 모르겠으나 AFL 관전자들에 따르면 average 정도는 점수 줄 수 있다고 한다. 팔이 안으로 살짝만 굽으면 plus command 줄 수 있으니 이정도면 4-5선발은 해줄 수 있는 수준이다.


AFL 최종 성적은 33.2 IP, 26 H, 12/33 BB/K, 1 HR, 2.14 ERA로 아주 준수하다, 이주의 선수에도 선정된 바 있고, 감히 리그 MVP 후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잘 던졌다.


11월 안에 잡히는 트윗 몇개 첨부.


Alec Dopp: Austin Gomber working ahead 89-91; all four whiffs with 76-77 curve with sharp downer 12/6 action; thrown from same tunnel as FB. CH 80-81.


Mauricio Rubio Jr: Austin Gomber LHP, HTQ, 88-90 w/ plane; curve 12-6, soft shape, shows feel for a change.


Derek Shore: Was told Austin Gomber had 88-93 FB w/ average command yesterday; 75-78 CB w varying action; 82-85 CH; his best weapon beyond FB command.


http://www.vivaelbirdos.com/st-louis-cardinals-sabermetrics-analysis/2016/11/1/13476472/arizona-fall-league-q-a-with-st-louis-cardinals-prospect-austin-gomber-afl




Jack Flaherty: 구속이 늘긴 한 것 같은데 이게 또 애매한게 준오피셜로 확인된 소스가 없다. 91-94, 최고 95mph 정도로 상승했다는 소스가 두번이나 잡혔으니 이게 사실이라면 그렇게 목놓아 울던 구속이 100%는 아니더라도 70% 정도는 만족시켜줄 수 있으리라.


하지만 좋은 소식은 이것 뿐이다. BA의 John Manuel이 언급한 바와 같이 한때 70 grade로 평가받던 changeup은 55 정도로 급락했고, 구속이 상승했건 아니건 구위는 괜찮지만 여전히 경기마다 들쑥날쑥한 command로 고생중이라는 평. 더해서 Alcantara나 Derian Gonzalez 등, 어느 정도 클래스가 되는 투수들 중 FSL+RDS에 빠르게 적응하지 못한 놈이 하나 없는데 임마는 원래 슬로스타터인지 올해도 8월 쯤 되어서야 뭐라도 보여주기 시작 및 스탯새탁한 것도 영 마음에 들지 않는다. 작년엔 간간히 하나 둘 빨아주는 evaluator들이 존재했으나 올해는...


PB가 워낙 xxx팀이라 그런지 돈 받고 유망주 평가하는 플로리다 담당자들 중 RDS를 눈여겨 보는 이는 거의 없다. 가도 옆에 붙어있는 GCL 구장을 가지 RDS는 그냥 스타디움이나 한번 쓱 보고오는듯 싶다. 때문에 Flaherty에 대한 평가도 좀 유보를 해둬야 하는 것이, 구속이나 changeup, command 모두 평가한 이가 초반에 봤느냐, 중반에 봤느냐, 후반에 봤느냐에 따라 좀 엇가리기 때문.


95년생이란 나이는 여전히 '준'깡패다. A+에 재수시킬리는 만무하고, springfield는 워낙 찾는 사람들이 많아 금방 정보가 드러나는 만큼, Flaherty에 대한 진정한, 그리고 냉정한 평가는 2017년에 이루어질 것이다. 아쉽게도 현재로선 그 전망이 밝지는 않아 보인다, 발전 속도가 너무 느리다, 그 발전이라는게 얼마나 남아있을련지도 모르겠고.



Matt Pearce: Maness 2.0은 더 이상 FSL에서 보여줄 게 없는지라 시즌 막판 AA와 AAA까지 모두 경험했다. 지난 겨울 구속을 조금이라도 더 끌어올리고 싶어요!를 외쳤지만 역시 택도 없는 소리였고, 그냥 말도 안되는 미친 control/command 외에 볼건 없다. Maness에 sinker를 빼고 changeup을 집어 넣어 보시라, 단 임마의 changeup 급은 매노예의 sinker보다 한수 아래다.


아직 94년생이라 2-3년 AA, AAA에서 성적을 두고봐야 한다. 그 이후는, 아마 일본이나 한국에서 볼 수 있지 않을까?


기타 Derian Gonzalez, Sandy Alcantara도 늦 여름부터 합류하여 좋은 활약을 보여주었다. 두 선수 모두 내년 초여름 즈음엔 AA에 무리없이 데뷔할 수 있을 듯. 정신없이 얻어 터지며 최하단에 위치한 Junior Fernandez도 마지막 4경기 25.1 IP, 14 H, 6/13 BB/K, 2 ER로 반등하며 여지를 남겨 두었다. Rowan Wick은 AA의 투수난으로 AA편에서 다룰 예정이며, Kyle Grana의 K/9은 매력적이지만 93-95mph까지 올랐다던 구속이 91-93mph이라 알려지며 관심을 접었다.


RDS끼고 저렇게 홈런을 쳐 맞은 Evans나 어리다고 해도 슬리퍼 취급하기엔 좀 모자란 성적인 McKinney는 패스. Evans는 쓸데없는 짓 하지 말고 다시 불펜으로 돌리는게 선수 자신이나 팀이나 좋을 것이다.

Posted by skip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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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ria Chiefs

Midwest League (Full season A)


시즌 성적 73승 66패, 승률 .525 (Western Division, 8팀 중 3위)

602 득점, 571 실점 (득실차 +31)


포스트시즌 성적: Round 1(3판 2선승제) vs Clinton  2패


Midwest League는 2개의 디비전, 총 16개 팀으로 구성되어 있다. Peoria는 8팀 중 3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으며, 이는 전/후반기 Split 성적을 반영, 전/후기 1, 2위 8개 팀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제도를 채택하고 있기 때문이다. Peoria는 40승 30패로 09년 이후 처음 전기 디비전 우승을 차지한 뒤, 리그 방어율 4위, 삼진 1위를 기록하는데 공헌한 화려한 투수진이 전부 승격 또는 부상으로 떠나며 붕괴, 후반기 급추락 하였다.


역사적으로 다소 투수친화적인 리그라 알려져 왔던 MWL은 00년대 후반부터 중립으로 기울다 3년 연속 리그 평균 득점이 하락하는 추세였으나, 올 시즌 다시 중립으로 기울었다. 홈구장 Dozer Park는 다소 투수들에게 유리한 구장으로 분류된다.


Instructional League에는 투수 Sandy Alcantara, Junior Fernandez, Derian Gonzalez, Ryan Helsley, John Kilichowski, Jake Woodford, Steven De La Cruz, Jorge Rodriguez와 포수 Chris Chinea, 내야수 Eliezer Alvarez, Edmundo Sosa, 그리고 외야수 Mag Sierra가 참가하였다.


Alcantara, Fernandez, Gonzalez 모두 PB로 승격된 바 있으나, 그냥 여기서 다 다루기로 했으니 아래를 참조하시라.



Batters


(50 PA 이상에 대하여 wOBA 순으로 정렬)



Magneuris Sierra: 망신도 그런 망신이 없었던 작년의 한을 90% 정도 풀었다. 특히 8월 369/407/495, 7 SB 광분은 막바지 리스트 정리에 나선 몇몇 evaluator들의 이목을 끌며 league top 20, team top 10 명단에 자신의 이름을 확실히 고정시키는 지지대가 되었다. 공이 데굴데굴 내야를 벗어나질 않던 작년보다 배는 높은 19.4%의 LD%도 장족의 발전. 역시 히트맵도 봐줄만하게 찍혔으며, 타격폼도 안정기에 접어들었다는 내부 평가가 있다. 31개의 도루는 MWL 3위 기록이지만, 17번의 CS로 성공률(64%)이 썩 좋진 않다. 100% 경험 문제이니 만큼 자연스레 시간이 해결해 줄 일이다.


Michael Gettys와 함께 MWL 최고의 센터필더. 본능적인 감각부터 plus speed를 완벽히 살리는 넓은 수비 범위, above-average arm에 정확도까지 겸비한 송구. 수비 만큼은 65+ 정도 주더라도 오버가 아니다.


2개의 plus 툴, speed에 경험으로 해결할 base running, fielding까지. 결국 문제는 죽으나 사나 빠따다. 후하게 평가하는 이들은 잘 풀리면 호무란 10개 정도 칠 수 있다는데 헛된 기대는 집어치우는게 정신건강에 좋다. 워낙 공격적인데다 무게 중심도 앞으로 쏠려 있는 편이라 리드오프 똑딱이 로서 필수적인 많은 BB%를 기대하기도 힘들어 보인다. 집떠난 Tilson에게 기대하던 것 마냥 빠른 발과 괜찮은 bat-to-ball 능력을 살려 PB서부터 Memphis까지 쭉 3할 언저리 타율이나 기록해주길 빌어보자.



Eliezer Alvarez: 건강이라는게 이리도 중요한가 보다. 11-14년을 끊임없이 병원신세만 지던 녀석이 건강한 15-16, 2년 내 감히 top10에 넣어도 무방할만큼 뛰어올랐다. 빠른 손놀림과 뱃 스피드, 절대 쉽게 무너지지 않는 단단한 어프로치, 홈런 기대는 힘들어도 소싯적 Mcarp가 떠오르는 미친 2B 생산력까지. 임마 빠따는 내실은 물론, 보는 맛도 있다.


올 시즌 Eli는 감히 MWL 최고의 타자 중 하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22.3%의 LD%부터 시작, .476의 장타율은 리그 3위, .404의 출루율은 리그 6위 기록. 팀 MVP도 수상했다.


시즌 막판 어디서 모터라도 빌려온 사람마냥 뛰어다니며 36개의 도루를 적립했지만 잘 쳐줘봐야 55 수준의 스피드. 하지만 타석에서와 같이 기본기가 좋고 영리하다. 두자리수 도루는 충분히 해낼 수준. 수비는 종종 화려한 수비를 선보이나 좋은 운동능력 만큼 호평할 순 없다. 어깨가 좋고 센스도 있는 편이지만 비교적 어린 남미 애들이 다 그렇듯 안정감이 많이 떨어진다. 2루수로서 27개의 에러를 기록.


BA의 Lara-Cinisomo는,


"I think he can be a starting second baseman for a second-division club and a super-utility guy. The bat plays and he’s a smart guy, heady on the field, great bat control." 라고 평했다. 순전 감에 의한 예상이지만 하이 마이너에서 SS 출장을 크게 늘릴수도 있어 보인다, DeJong도 하는데 Eli가 못할게 또 뭐겠는가.


무럭무럭 AA까지 박살내며 꼴보기 싫은 누군가를 빨리 쫒아내 주길 바란다.



Edmundo Sosa: 전자 둘과 묶여 다니는데 성적이 썩. 공격보단 수비에서 좋은 평을 받은 한 해였다. 앞의 Eli가 B- 정도의 수비였다면 Sosa는 'SS'로서 B+ 급으로 평가받았는데, 작년 몇번 말이 나왔을 때도 뭐하나 돋보이는게 없다던 수비였기에 올 시즌 evaluator들에게 받은 호평은 유격수로 롱런이 현실화된 좋은 뉴스라 할 수 있다.


그런데 빠따가 영 아니다. 14경기 연속 안타도 치고, 스탯도 리그 평균에 조금 못미치니 나이 감안하면 욕할 성적은 아니라지만 그럼에도 위에 두놈과 묶여 다니는 놈이기에 영 아쉬운 것이다. 파워는 당연히 없고, 딱히 공을 잘 보는 것도 아니고, 발이 빠른 것도 아닌데 센스도 없는지 많이 뛰지도 않아서 도루도 꼴랑 5개. 수비로 먹고 살만큼 수비가 좋은건 또 아니기에 위 2놈과 속도를 맞추려면 JC에서 반짝 터졌던 것 마냥 '숫자로' 뭔가 보여줘야만 한다.


BA Lara-Cinisomo의 수비 평 중에는,


At shortstop, he has above-average range, an above-average arm and excellent hands. He plays with a lot of bounce and with excellent instincts. 호평이다, 1년 만에 전부 above-average로 바뀐게 언제 또 average로 바뀔지 모르겠으나, 아무튼 호평이다.



그 밖에 주목할 선수는 두 포수 Chris Chinea와 Brian O'Keefe가 있는데, 전자는 암만 뒤져도 드랩 당시의 정보에 멈춰있는지라 패스한다. Brian O'Keefe은 13개의 홈런을 때려내며 팀 내 유일한 두자리수 홈런을 기록했다. 뿐만 아니라 도저히 답이 나오지 않는 수준이라던 수비 발전 역시눈에 확 들어오는데, Chinea보다 더 나은 도루 저지율과 블로킹, 투수 리드 실력을 선보이며 나름 대학 시절 명성을 되찾았다는 평가. 나이가 리그 평균보다 한살 많긴 하지만 약간의 희망을 품고 PB서 테스트 한번 받아볼 자격은 차고 넘침이 증명된 시즌.



Pitchers


(20 IP 이상에 대하여 FIP 순으로 정렬)


Sandy Alcantara: Peoria 투수진은 보기만 해도 행복했던 과거 BIG4와 비할 수는 없지만, 감히 3놈 정도는 어떻게 빅리그에 올라와 이렇게 저렇게 공헌할 확률이 높다 말할 수 있을만큼 하나같이 좋은 구위를 자랑한다. Alcantara는 그 정점에 있는 녀석. 7월 말 승격하여 Angel Perdomo에게 넘겨주었지만 그 시점까지 압도적인 MWL 삼진 1위를 기록중이었고, MWL 거의 모든 선발 등판 경기에서 99mph 또는 100mph을 찍었을 만큼 강력한 어깨의 소유자다.


특히 날씨가 풀리면서 curve와 changeup의 구사빈도와 위력, 효율성이 비례하게 증가한 것이 고무적. 침이 줄줄 나올만큼 위력적이진 않지만, 제구만 좀 더 잡힌다면 둘 다 '쓸만하네,' 즉 55 수준. RDS빨 감안하더라도, 20살의, 그것도 아직 command 들쑥날쑥한 날 것이 A에서의 상승세를 A+에서 꾸준히 이어나가는게 쉬운 일은 아닌데 잘 안착한 것도 점진적인 성장 요인으로 좋은 평 내릴만하다.


BA쪽에서는 command만 잡히면 3선발 감은 충분히 된다며 밀고 있고, BA 뿐 아니라 다른 전문가들부터 팬들까지 모두의 컨센서스인 것 같다. 내년서부터 two-seam이나 cutter 양념 뿌려주고, 20살 넘었으니 밸런스 무너지지 않는 한도 내에서 웨이트도 좀 시켜 체력적인 면까지 신경 좀 써둔다면 못할 것도 없어보인다. 다행히 오프시즌 어느 정도인진 몰라도 벌크업을 계획중이라 한다.



Junior Fernandez: Alcantara가 구속에 비해 K%가 적어 구위가 똥인거 아니냐, 는 논란을 끽소리 못하게 부숴버렸다면, Junior는 정 반대 케이스. 심지어 감독 양반 인터뷰를 봐도 Alcantara는 big fastball 어쩌고 떠들지만 Junior는 a studnet of the game, very competitive, good guy 이딴 말이 나오고 있다. 좋은 말이지만, 글쎄, 벌써부터 이런 거 기대하진 않았잖은가.


물론 저런 말이 나온다고 Junior의 구위는 똥이다, 라는 논리는 말도 안된다. 제대로 풀자면 한 evaluator의 말대로 아직 '날 것'이기 때문일 가능성이 크다. "Junior’s problem at times is that when he gets into trouble, his solution is to throw harder. And then harder than that." 지난 여름 리포트를 다시 꺼내 읽어보니 여전히 딜리버리 교정 작업도 진행중이라 써 있다. 대충 어떤 상황인지 각 나오잖는가.


다만, 루키시절 신기루를 뒤로 하고 조금씩 드러나는 결과를 보니 애초에 Alcantara 정도의 gas는 아니다. 93-95, T 96mph 정도. plus plus까지 말이 나오던 changeup은 어느새 above-average가 되어 있지만, 내부에서는 여전히 plus로 평가 중. 나이가 워낙 깡패인지라 진득히 두고봐야겠지만 현재로선 냉정히 선발보단 불펜 쪽에 길이 있지 않나 싶다. 물론, 다시 말하지만 나이가 깡패, 더 두고봐야 한다, 좋은 쪽으로 가든 나쁜 족으로 가든.



Derian Gonzalez: Junior 정도의 구속에 3총사 중 가장 polish하지만 반대로 가장 실링이 떨어진다, 쓸만한 three-pitch mix.딱 이 프로필로 2년째 울궈먹고 있다. 누구 하나 스카우팅 리포트 제대로 써주지도 않고, 또 위 2명과 늘 이름은 붙어다니고. 참 x같을 것이다.



Ryan Helsley: 올 시즌 팜에 100mph 찍힌 투수가 셋 있는데, Alex Reyes, Sandy Alcantara 그리고 이 녀석 Ryan Helsley다!


심지어 Alcantara를 big fastball이라 평가한 소속팀 감독도 감히 overpowering fastball이라 떠들었다. 예전에 트윗에서 부상 복귀 후 2번째 경기인가 선발로 나서 초구 구속이 96mph 찍혔단 말을 본 적 있는데, 드랩 당시보다 구속도 더 뛰었다. 보기 전 까진 모르는 일이라지만 BA의 Lara-Cinisomo는 real hammer curveball이란 말을 적어놓기도.


심호흡 한번 하며 여기서 설렘 레벨을 조절하자. 사이즈도 그리 큰 편이 아니고, fastball+curve 이외에 다른 구종들이 아직 거시기해서 결국 불펜으로 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한 상황. 그렇다, 선발 그런거 접어두고, high 90s fastball에 plus curveball, 대충 2-3년 죽어라 던지며 감 좀 익힌 changeup이면 충분히 high-leverage 상황 소화하고도 남을 깜냥 아닌가. 마인드도 좋고. 또 불펜에 맞는 공격적인 피칭까지 선보이니 어깨 잡고 뻗지만 않는다면 2-3년 내에 빅리그서 구경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그럼에도 이 팀은 어떻게 AAA까지 쭉 선발로 밀어붙일 확률이 크다, 늘 그래왔듯이. 다른 이야기지만, 컵스에 연속 2-3년 죽어라 두들겨 쳐 맞고 시장 점령당하다 보면 알아서 단장부터 쭉 정리될테니 그때까지만 참아보자.


자, BA Lara-Cinisomo는 위 투수들 전부 한때나마 top 20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었다고 말했다, 그럼 한놈 남는다.



Jake Woodford: Woodford가 남았다. 위 4선수들보다 돈은 제일 많이 받아갔는데 스터프는 제일 구리다. 95mph까지 나온다던, 그 묵직하다던 fastball은 그냥 91-93mph선에서 놀고 있고, GB%도 확 줄었다. 부상 복귀 이후 영 헬레레한 모습이었던지라 더 실망이 크다. 풀시즌 처음 소화한 고딩이니 너무 짠거 아니냐 싶지만, 그래도 어쩌겠는가 1.8M 받고 입단한 1라운더인데 제일 구리다는 평을 받으면 욕 먹어야지.


선수이자 인간으로서 큰 발전을 이루었다는 말이 있는데, 이것도 이상하게 느낌 쎄하고...


월간 팜 리포트에서 거의 다루지 않은 것에서 감들 잡으셨겠지만, 여전히 뭐가 발전하고 어쩌고 이런 말은 하나도 없다.



그 밖에, Brennan Leitao는 전반기만 하더라도 위 5 명과 함께 거론될 만큼 아주 좋은 활약을 펼쳤으나(69.2 IP, 11/61 BB/K, 2.84 ERA), 후반기 데드암 증세로 처참하게 얻어 터지며 망가졌다. 작년에 Matt Pearce가 매노예의 뒤를 이어야 한다며 등장했다면 올해는 Leitao가 그 후계자. 더 이상은 생략한다. Jorge Rodriguez도 불펜 마당쇠로 훌륭한 역할을 소화해주었다. 이놈 저놈 다 승격해버려서 마땅히 쓸만한 선발이 없던 8월에는 선발로 평균 4이닝 정도 소화하며 불펜에서 보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때 나돌던 것 마냥 불펜에서 막 100mph 뿌리고 그런 것 같진 않으나, max 94-95mph은 충분한 좋은 fastball에 제구도 좀 좋아지고 changeup도 손에 익으면서 얼추 불펜 슬리퍼 정도는 성장하지 않았나 싶다.


Posted by skip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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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te College Spikes

New York-Pennsylvania League (Short Season A)


시즌 성적 50승 26패, 승률 .659 (Pinckney Division, 6팀 중 1위)

378 득점, 295 실점 (득실차 +83, Pyth. W-L 46승 30패)


포스트시즌 성적: Semifinal(3판 2선승제) vs State Island  2승 1패

                       Final(3판 2선승제) vs Hudson Valley  2승 0패, 리그 우승


NYP는 3개의 디비젼, 도합 14개 팀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명칭 그대로 뉴욕 주와 펜실베니아 주 도시들을 연고로 하고 있다. 상당한 투수 친화적 리그로 알려져 있다. 매년 거의 예외없이 리그 방어율 3.5-6 선을 유지해 왔고, 올해는 3.42로 그 정도가 조금 더 악화되었다.


특히 SC의 홈구장 Medlar Field는 큼지막한 사이즈 덕분에 리그에서 가장 홈런치기 어려운(특히 우타자에게) 구장인 만큼 늘 극소수의 투수 몇몇 빼곤 볼게 하나 없는 구단이었다. 하지만 올시즌 Jeremy Martinez와 Tommy Edman 듀오의 맹활약에 힘입어 팀 득점 1위, 팀 볼넷 1위, 팀 최소삼진 2위, 팀 홈런 3위를 기록하며 간만에 NYP치고 화끈한 방망이질을 선보였다. 팀 방어율 3.06를 기록한 마운드를 힘을 무시할 순 없겠으나, 전반적으로 두 상위 드래프티의 활약에 기인한 빠따질이 우승의 견인차 역할을 수행했다 봐도 무방하다. 


Instructional League에는 투수 Jordan Hicks, Steven Farinaro, 포수 Jeremy Martinez, Ryan Mccarvel, 외야수 Vince Jackson까지 총 5명이 참가하였다.


리그 평균 나이는 오프닝 데이 기준 21.1세이다.



Batters


(50 PA 이상에 대하여 wOBA 순으로 정렬)



Jeremy Martinez: 유망주 리스트 top10 진입이 유력해 보인다. 홈런이라곤 기대할 수 없는, 가끔 당겨서 장타 만들 생각은 보이지도 않는 짧은 컴팩트 스윙이지만, 리그 AVG 8위, OBP 1위, 24.7 LD%라는 건실한 스탯에 무엇보다 32:16이란 말도 안되는 BB/K 비율을 찍었다. 37번의 도루 시도 중 20번을 잡아내며 47%의 CS%를 기록했고, 포수 출신인 감독 Johnny Rodriguez로부터 게임 콜링과 투수들에게 미치는 영향력에 대해서도 좋은 평을 받았으니 포수 수비 역시 최소한 포지션 이동 걱정은 접어둬도 될 수준. 뒷 이야기들 좀 보니 꽤나 적극적이라 야디처럼 마운드 방문도 상당히 잦다고 한다.


운동능력이 돋보이는 스타일이 아니라 한계가 명확하단 말이 지배적이나, 어짜피 이런 컨택+PD 몰빵 타입은 돼지 부류가 아닌 이상 운동능력 운운할 필요가 없다. Johnny Rodriguez는 빠따질만 놓고 보면 이미 AA수준이라 극찬했는데, 내부인사들 뻥튀기가 하루이틀 일은 아니라지만 그만큼 세련되고 높디 높은 실링인 것이다.


빠따질 보다는 수비가 문제. 어깨가 타고난 강견이라기 보다는 빠른 손놀림과 많은 연습의 부산물이기에 하이레벨 올라가면서부터 어느 정도 CS%를 찍어 줄 수 있겠느냐, 홈 플레이트에서 지금보다 더 민첩하고 빠르게 움직일 수 있겠느냐 등이 문제로 떠오를듯 하다.


BA의 Michael Lananna는 NYP league top 20 끝자락에 거론되었다고 언급한 바 있다. 공부도 잘 했고, 흙수저로 살다 아버지 사업이 대박치며 은수저로 올라온 케이스로, 교육을 잘 받았는지 자기 영역에서 스스로의 힘으로 뭔가 이뤄내겠다는 의지가 대단히 강해보이는 만큼 내비두면 알아서 머리굴려 가며 이것저것 잘 보완해올 스타일. 현재의 페이스라면 최소 '백업 포수' 정도는 기대해봐도 괜찮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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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mmy Edman: 애널리스트 컨셉으로 끝까지 밀어 볼 작정이었는데 생각보다 너무 잘해줘서 망쳤다. 참, 올해 같은 성적이 쭉 유지되긴 당연히 어렵겠지만, 그래도 진지하게 메이저리그 '타자'가 꿈인 청소년이라면 Stanford는 피해야 한다는 건 다시 한번 느낀다.


아무튼 JMART와 마찬가지로 48/29의 어메이징한 BB/K가 돋보이고 사실상 이게 전부인데, 이보다는 66경기서 19개 찍힌 도루 숫자가 눈에 들어온다. 뭐 하나 돋보이는 툴이 없다고 널리 알려졌지만 그래도 보기보단 발이 빠른 모양이다. MILB TV에 올라온 그 엄청난 호수비 영상 보니 우다다다 빠르긴 하더라.


BA의 Lananna는 a better version of David Eckstein이란 말을 한 evaluator로부터 들었다고 한다. Jhonny Rodriguez 감독은 감히 Ben Zobrist와 비교했는데, 하. 


"Edman posted the highest GPA of any Stanford baseball player in the last 40 years."


A-에서 좋은 성적을 찍건 나발이건 아무리 봐도 이건 재능 낭비다, 본인은 애널리스트 컨셉을 놓지 않을 생각이다.



Ryan Mccarvel: 10개의 홈런으로 팀 내 홈런 1위를 기록했다. 경기장 찾은 한 evaluator 평에 따르면 batting practice에서 팀내 그 누구보다 압도적 파워를 자랑했다고. 똥파워 하나 만큼은 State College 뿐 아니라 NYP 전체에서도 다섯 손가락에 들어가는 파워가이로 꼽히는 듯 싶다. 위 성적 보면 당연한 말이지만, 스윙이 워낙 길고 하체 중심이 제대로 안 잡혀서 시원하게 풍기 돌리는 일이 많다고 한다.


악담하고 싶진 않으나, 보통 이런 아이들은 PB쯤에서 막혀 방출 또는 은퇴할 확률이 아주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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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밖에, 13드랩 14라운더로 포수 자리 던지고 1루로 전향한 Elier Rodriguez는 처음으로 쳐다볼만한 성적을 찍었다. 막판 너무 부진해서 그렇지 시즌 중후반까지 3할 근처에서 놀 만큼 일단 똑딱질 보여주는데 까진 성공했으니 내년 Peoria에서 호무란 10개 정도 깐다면 더 진지하게 이야기 해 보자. 안타깝게도, 그리고 예상했던 대로 Ricardo Bautista는 이제 그만 놓아줄 때가 되지 않았나 싶다. 95년생이라 여전히 리그 평균 보다 어리기에 버리진 않겠지만, 3년째 이정도 발전 속도면 기대를 접는 것이 순리다.



Pitchers



(10 IP 이상에 대하여 FIP 순으로 정렬)



Jordan Hicks: 말이 많던 100mph은 공식적으로 확인된 바 없다, 적어도 본인의 검색 결과로는 그렇다. BA와 로컬 소스 모두 98mph을 언급한 바 있으니 2mph 줄여서 받아들이도록 하자, 뭐 max 100이나 98이나 거기서 거기 아닌가.


비교적 무명에 가깝던 지난시즌 3라운더로, 입단 하자마자 shoulder inflammation (clean MRI) 진단받고 공 하나 던지지 않은 채 올 시즌 데뷔하였다. Ronnie와 마찬가지로 운동신경이 아주 좋지만, (다행히) Ronnie와 반대로 평균 92-95mph, 위에 언급한 것과 같이 종종 96-98mph 찍는 파워피쳐. 80mph 초반대의 브레이킹 볼은 curve로 부르는 사람도 있고 slider라 칭하는 사람도 있는데, 본 적은 없지만 모두들 plus potential라 호평하고 있다. 제구가 좀 그래서 그렇지 각이 아주 예리하다고. 아니나다를까 changeup에 대한 감각도 있네 어쩌네 여기저기 써 있으나 한두번 속아본게 아니기에 하이 마이너 올라오기 전 까지 평가는 보류다. 정리하자면 92-95, T98mph, plus potential breaking ball, above-average(average) potential chnageup, below average command/control.


평가에 비해 K/9이 구린걸 보면 구위가 똥이거나 아직 너무 raw하거나 둘 중 하나인데, BA에서도 fastball with life라 소개했으니 정신건강을 위해 후자로 생각해두자. 실제로 지난 트레이드 데드라인서 꽤나 많은 팀들이 관심을 표했다고 하니 후자일 확률이 높을 것이다.


BA의 Hudson Belinsky는 현 MLB 투수들 중 comparison 후보로 Chris Archer를 꼽았다, 하하. Ben Zobrist에 Chris Archer에 아주 누가 들으면 얼마나 뿌듯해 할련지. 들쑥날쑥한 딜리버리 안정화 작업이 시즌 막판 진행중이었으며 오프시즌 제 1과제라고 한다. 괜찮은데? 싶으면서도 성에 차지 않으시겠으나, 리포트와 함께 개막기준 평균 나이가 21.1인 리그에 19.7세가 거둔 성적이니만큼 너그럽게 봐주시고 살짝 체크해 두시라.



Ronnie Williams: 막판 Peoria 로테이션에 합류하긴 했지만, 거긴 다룰 투수가 너무 많으니 여기서 쇼부를 보겠다.


지난 시즌 내내 농구해도 되겠다 싶을 만큼 탄력있는 몸과 어깨, 큼지막한 손아귀로 뭘 어떻게 하면 88-91mph이란 fastball 구속이 나오나 어이가 없었는데, 다행히 올해 구속을 조금 회복하긴 한 것 같다. 확실치도 않은 최고 96MPH 어쩌고는 넘기고, 9월 3일자 Mauricio Rubio의 리포트를 보면 4FB 93-94, 2FB 90-91이란 말이 있다. 아무튼 유투브 영상 따윈 잊고 low 90 sinker, changeup, good command로 탈바꿈한 투수라 생각하시면 된다.


이래저래 엇갈리는 부분이 많아 일단 Peoria에서 풀시즌 보내는 걸 봐야 어떻게 선발로 프로젝션 가능한 놈인지, 그냥 답없이 불펜가야 되는 놈인지 견적이 나올 듯 하다.



Carson Cross: 관뚜껑 살짝 열고 나온 Farinaro를 쓰려고 했으나 딱히 주목할만큼 잘한건 또 아니라서인지, 다들 관에 박힌 상태만 기억해서인지 정보가 제로라 이닝 소화 2위인 Cross로 넘어왔다. 대학시절 sinker-chnageup 투피치였는데, 심지어 4학년 마치고 넘어온 케이스임에도 입단 후 현재 four seam, changeup, slider로 투구패턴을 완전히 바꿔 성공한 케이스가 신기하기도 하니. 나이가 너무 많지만 아마 위와 같은 레퍼토리 전격 수정 때문에 계속 low-level에 쳐박아 두고 많은 이닝을 먹인 듯 싶다.


Marrero 투수코치가 changeup을 plus-plus급이라고, 빅리그에서도 지금 당장 먹힌다고 오버하는 걸 보니 그럭저럭 쓸만하긴 한 모양. 큰 키에 어울리지 않게 구속이 T92, 93mph 수준에 불과하기에 불펜으로라도 빅리그 밥 한번 먹어볼 생각이라면 지금처럼 changeup+혼신의 제구질에 목숨 걸어야 한다. GB%? 리그 평균선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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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밖에 드랩 2라운더 Connor Jones도 가볍게 몸을 풀었다. BA의 Lananna는 Aiken, Logan Shore, Jason Groome 등과 함께 20이닝을 채우지 못해 top 20에 못 든 후보로 Jones를 꼽았으니 뭐 짧지만 대학시절 프로필과 유사한 구속/구위를 보여주지 않았나 추측해 본다. 10이닝 던진걸 뭐 얼마나 의미있게 해석할 수 있겠는가.


올 드랩 불펜투수들인 Eric CarterSpencer Trayner도 좋은 성적으로 데뷔했다. Carter는 성적은 환상적인데 예상보다 구속이 느려서(91-93mph) 조금 실망스러웠다, 슬리퍼 하나 제대로 건지지 않았나 싶었것만. UNC의 노예 Trayner는 엘리트 불펜은 아니지만 SC에서도 훌륭한 노예 역할을 수행해주었다. Carter와 비슷한 구속에 조금 더 무거운 공을 던지는 듯 한데, 그냥 그게 전부일 것이다. 가장 큰 장점이 '연투'이니 뭐 어찌저찌 AAA만 올라가 방어율 이쁘게 찍어 기회만 잡는다면 MM의 눈에 띌 지도 모르겠다. Kilichowski는 Peoria편에서, Dobzanski는 실링이니 레슬러니 뭐니 따지기엔 이젠 성적으로 증명할 시기라 그냥 넘어간다.


정리해서, 다 집어치우고 Jeremy Martinez, Jordan Hicks, Ronnie Williams 정도 봐두시면 되겠다.

Posted by skip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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