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Doovy


Brewers Series Recap

(미국시간)


5/17    Cardinals     7 : 6     Brewer
5/18    
Cardinals     4 : 6     Brewers 
(연장 10회)
5/19    Cardinals     4 : 2     Brewers 


David Freese가 반가운 만루홈런을 쳐준 1차전은 쉽게 가던 경기였으나 Aramis Ramirez의 멀티홈런으로 힘들게 힘들게 1점차 리드를 지키고 승리. 2차전은 전형적인 말리는 경기로, 잔루를 왕창 남긴 공격 + 보이지 않는 실책 콤보로 경기가 답답하게 흘러갔다. 9회 2사 만루에서 혹시나 했던 DD가 역시나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연장전에 돌입하는 순간, 승리를 예감하신 분은 아마 안계실 것이다.


Rubber-Game으로 펼쳐진 3차전, Seth Maness가 무사 만루에서 Jean Segura에게 스트라이크 존 한가운데로 79마일짜리 브레이킹볼을 던졌다. Segura는 어이없게도 이 공을 1루수 내야 플라이로 연결시켰고, 뒤이은 Braun는 GIDP로 물러나면서 Brewers는 깔아준 밥상을 걷어찼다. . Cardinals는 이번 시리즈도 위닝 시리즈로 장식하며 6시리즈 연속 위닝 시리즈 (컵스 전 1승1패 포함)를 기록했고, 5월 성적 13승 4패의 질주로 지구 선두를 수성했다. 워낙 허접했던 Mets 상대로 스윕을 못한 점은 조금 아쉽지만 홈스탠드 10경기에서 7승 3패면 충분히 좋은 성적이다. 



Cardinals 지난 3년간 연장전 성적


2011: 8승 13패 (득실차 -8)

2012: 6승 12패 (득실차 -11)

2013: 0승  3패  (득실차 -4)


합계: 14승 28패 승률 .333 




Series Preview: Cardinals at Padres
 성적

        Cardinals 28 15패 (NL Central 1위) Run Differential +51
            Padres 20
 23패  (NL West 4위, GB 5.5Run Differential -12

 

※ 2012년 상대전적 3승 3패 동률 (Run Differential -3)

 

Cardinals는 2012 시즌 첫 홈 스윕(5.23-25)을 Padres를 상대로 달성했으나, 시즌 막판에는 PETCO에서 Clayton Richard, Eric Stults 등 우리가 고질적으로 약한 유형의 투수들을 상대로 크게 고전하며 무려 스윕을 당했었다. 좌완 투수들을 상대로 작년에 비해 크게 고전하고 있는 Cards 입장에서는 상대 로테이션의 좌완투수들을 만나지 않아도 된다는 점은 다행이다. 매치업에서 앞선 첫 2경기를 무조건 잡고 루키끼리의 대결인 마지막 경기는 그냥 마음 편하게 지켜보는 게 좋을 듯 싶다. 2승 1패를 거두고 다음 원정지인 LA로 떠날 수 있기를 바라지만, 이 시리즈는 생각보다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 1차전 성패가 시리즈 향방을 가를 것으로 본다.


Padres는 Nationals와의 마지막 경기에서 Everth Cabrera의 러닝 게임으로 Nats 내야진을 완전히 혼란에 빠뜨리며 무려 13점을 폭격했고, 최근 6경기 4승 2패로 상승세이다. 이 팀에서 가장 무서운 투수로 떠오르고 있는 Andrew Cashner와 우리가 전형적으로 약한 유형인 Eric Stults를 피해간다는 점은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다. 


 

Probable Starters
(
미국시간)



5/20                          Shelby Miller  (5-2, 1.40 ERA)  vs  Jason Marquis  (5-2, 3.49 ERA)

5/21                     Adam Wainwright  (5-3, 2.51 ERA)  vs  Edinson Volquez (3-4, 5.55 ERA) 

5/22                        Tyler Lyons (Major League Debut)  vs  Burch Smith  (0-0, 15.63 ERA)

  • 14.2이닝 연속 무실점에 빛나는 평균자책 1위 Shelby Miller는 지난 등판에서 최상의 컨디션이 아니어도 충분히 제몫을 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상대 선발 Jason Marquis는 표면적인 성적만 보면 스태프 에이스 느낌이 나지만, 조금만 들여다보면 완전 뽀록임을 알 수 있다. 여러 세부스탯에서 결코 기량이 향상하거나 회춘한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는 않은데, 어찌어찌 자책점을 많이 쌓지 않고 승운이 따르는 덕에 저런 성적을 유지하고 있다. 여담이지만 한 달 전에 Capuano 대 Marquis 경기를 보러 갔었는데(저렴한 가격 덕분에), 나오는 정타마다 야수 정면인 모습을 보면서 껄껄껄 웃다보니 어느덧 7.2이닝 1실점을 하고 마운드를 내려가있었다. 우리 타자들이 아무리 정신 못차리는 모습을 심심찮게 보여준다지만, 설마 이 한물 간 우완 플라이볼 투수의 흑마술에 휘말릴쏘냐... (2013시즌 Cardinals 우완 선발 상대로 25승 10패)


    Jason Marquis : 숨은 흑마술의 고수


    표면성적 - 5승 2패 ERA 3.49

    세부성적 -  BB/9: 4.41 (커리어 3.45)

                HR/9 1.47 (커리어 1.13), HR/FB 20%

                BABIP .234

                FIP: 5.68

                WAR: -0.7


  • 2차전 Waino vs. Volquez의 매치업도 묘하게 익숙한 대결이다. 수 년째 제구를 '잡고만' 계신 Volquez는 올 시즌에도 제 버릇 남 못주고 등판한 9경기 중 7경기에서 3볼넷 이상을 내주고 있으며, 폭투 부문 리그 1위를 수성 중이다. Volquez는 커리어 내내  좌우 스플릿이 그다지 크지 않았으며, 우투수 치고 좌타자 상대로 효과적인 편이었는데, 올 해는 좌타자 상대 승부가 완전 말리게 된 것이 초반 부진의 큰 요인이라고 볼 수 있다. 


    Volquez vs LHB (Career): 0.72 HR/9, FIP 4.15, SLG .386, LD% 20.1%

    Volquez vs RHB (Career): 1.20 HR/9, FIP 4.66, SLG .414, LD% 19.6%


    Volquez vs LHB (2013): 1.42 HR/9, FIP 5.36, SLG .450, LD% 24.4%

    Volquez vs RHB (2013): 0.77 HR/9, FIP 4.27, SLG .442, LD% 15.6%


    이런 증상은 흔히 우완 투수가 체인지업 커맨드가 불안할 때 나오는 것으로, 체인지업에 자신이 없어진 Volquez는 올 해 평년보다 3~4% 적은 비중의 체인지업을 구사하고 있다 (신시내티 시절 31%에 달했던 체인지업 구사율이 현재 22%대). 라인업에 최대한 많은 좌타자를 배치해서 (Adams를 쓰자!) 6회 전에 내리도록 하자. Waino는 커리어 내내 Padres를 상대로 잘 던졌으니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 (지난 3년간 4경기 평균자책 1.20, 30이닝 34K)


    Cardinals vs. Volquez 


    PA AB H HR RBI BB SO BA OBP SLG OPS
    Matt Holliday 18 17 7 2 4 1 4 .412 .444 .824 1.268
    Yadier Molina 18 16 3 1 3 2 4 .188 .278 .375 .653
    Carlos Beltran 12 12 5 0 5 0 0 .417 .417 .417 .833
    Ty Wigginton 12 12 4 2 4 0 5 .333 .333 .917 1.250
    David Freese 6 4 1 0 0 2 2 .250 .500 .250 .750
    Matt Adams 3 1 0 0 0 2 0 .000 .667 .000 .667
    Allen Craig 3 1 1 0 0 2 0 1.000 1.000 1.000 2.000
    Total 96 86 24 5 16 9 23 .279 .354 .488 .843
    Provided by Baseball-Reference.com: View Play Index Tool Used
    Generated 5/19/2013.


  • ML 데뷔전을 치르는 Tyler Lyons와 AA볼에서 바로 승격된 Burch Smith, 두 꼬꼬마들간의 매치업이 준비된 3차전은 예상하기가 힘든 경기이다.

    일단 Burch Smith는 90년생 우완투수로, 텍사스 출신 답게 6'4의 훌륭한 신체조건과 95마일을 상회하는 강력한 패스트볼을 갖고있다. 2011년 드래프트 14라운드 출신으로 (우리는 이 라운드에서 Kevin Medrano를 뽑았다) AA에서 31.1이닝 37K 평균자책 1.12의 압도적인 성적을 냈고, Clayton Richard가 부상으로 떨어져나가자 AAA를 거치지 않고 초고속 승격을 했다. 

    5월 11일 Rays 전에서 1이닝 6실점으로 왕창 털린 Smith는 지난 주 Nats 전에서 5.1이닝 5실점으로 역시 패배했으나, 두번째 등판에서는 상당한 가능성을 보였다. 특히 23명의 타자를 상대하면서 8개의 삼진을 솎아냈다는 점, 59개의 패스트볼을 던져서 12개의 헛스윙을 유도했다는 점, 당초 예상보다 더 완성도와 움직임이 좋은 체인지업을 선보였다는 점은 인정을 받았다. 아직 스트라이크 존을 효과적으로 사용할 줄 모르며, 실투가 잦은데다가 딱히 브레이킹 볼이랍시고 내세울만한 게 없어서 당장 우리 타선을 압도할만한 수준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다만 패스트볼의 구위 하나만큼은 이번 3연전에서 맞설 투수들 중 가장 뛰어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완성된 브레이킹볼 없어도 빡센 패스트볼과 깡이 있으면 spot starter로써 단기적인 성공을 거둘 수 있음을 우리는 Joe Kelly를 통해서 작년에 확인한 바 있다.

  • 우리측 꼬꼬마인 Tyler Lyons에 대해서는 우리 블로그의 주옥같은 유망주 리스트를 한 번 활용해보도록 하겠다.


    시련을 겪으면 언젠가 기회도 찾아오는 법일까. 입단 이후 2년간 대학 senior시절 86-87mph 까지 떨어졌던 fastball 구속을 (마침내) 조금씩 끌어올리는데 성공하며 89-91mph 선에 도달했다. 또한 Lyons의 curve는 시스템 내 투수들 중 최고수준으로 꼽히며, changeup 역시 평균이상의 구질로 부족하지 않을 정도. AAA서 좌타 상대로 무려 11.0 K/9을 기록하며, 팀 내부에서 계투로 돌리기엔 스타일이 영 애매하단 평을 받고 있는 Gast와 달리, 언제든 reliever로 전향시켜 써먹을 수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 하다. Lyons 본인도 12월 초 인터뷰를 통해 팀의 깊은 pitching depth를 거론하며 선발이든 불펜이든 상관없단 의사를 드러낸 바 있다.   


                                                                                -skip님


    Memphis에서 88이닝 동안 K/BB가 5에 육박하는데, 이건 거의 Cliff Lee 수준이다. Springfield에서보다 Memphis에서 더 좋은 K/BB를 기록했다는 것이 특기할 만하다. 강한 패스트볼을 가지고 있지는 않으나, 좋은 무브먼트와 안정된 제구를 바탕으로 승부하는 스타일. 주목할 만한 부분은 3년 연속 LOB%가 60% 대로 평균 이하이다.상위 레벨의 좌완 투수이면 스플릿을 신경쓰지 않을 수 없다. 지난 2년간 좌우 스플릿을 살펴보면, 확실히 우타자보다 좌타자 상대로 더 잘했는데 우타자 상대로도 괜찮다. Lyons의 우타자 상대 스탯이 Gast의 좌타자 상대 스탯보다 좋을 정도이다. 


                                                                                -lecter님


전반적으로 Lyons에 대한 평은 1) 뛰어난 커브+수준급 체인지업 콤보로 좌타자 상대로는 확실히 ML레벨에서 먹힐 것 같지만, 우타자까지 상대하며 선발로 뛸 경우 과연 먹힐지는 모르겠다는...그런 내용이다. Padres 라인업의 주요 타자들은 Yonder Alonso를 제외하면 모조리 우타자이긴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Padres는 올 시즌 좌투수들을 상대로 팀 OPS가 .664에 불과하다 (전체 25위, Cardinals 전체 28위)


Padres가 비록 전통적으로 Light-hitting 팀이긴 하나, 최근 이 팀 타자들--Alonso와 Gyorko 등--의 타격감이 올라온 것을 생각하면 결코 데뷔전 상대로 만만한 타선이 아니라고 본다. 2차전에서 Waino가 던질 때 불펜을 좀 아꼈다가 3차전에선 불펜 아끼지 말고 쏟아부어야 할 지도 모른다. 


Statistics


어떻게든 꾸역꾸역 득점을 해내려고 Everth Cabrera를 위시해 열심히 도루를 하고 있는 Padres지만, Yadi 앞에서 과연 이들의 러닝게임이 얼마나 효과적일 지는...미지수이다. 특이한 점은 리그 평균보다 타석 당 투구수에서 상당히 상위권에 들어있는 이들의 어프로치이다. 어떻게든 치고 나가서 도루부터 하려던 작년과는 확실히 달라진 점이다.


Tm R/G PA Pit Pit/PA ▾ Str Str% L/Str S/Str F/Str I/Str AS/Str I/Bll AS/Pit Con
NYM 4.25 1529 6075 3.97 3812 63% 28% 17% 28% 27% 72% 1% 45% 77%
LAD 3.41 1538 5990 3.89 3762 63% 29% 14% 28% 30% 71% 2% 45% 81%
ARI 4.16 1661 6409 3.86 4078 64% 28% 15% 28% 29% 72% 2% 46% 79%
CHC 4.05 1567 6027 3.85 3889 65% 27% 15% 28% 29% 73% 1% 47% 79%
SDP 3.88 1574 6053 3.85 3805 63% 26% 18% 28% 28% 74% 1% 47% 76%
PIT 4.07 1608 6171 3.84 3948 64% 28% 17% 26% 29% 72% 1% 46% 76%
COL 5.02 1662 6369 3.83 4006 63% 25% 16% 29% 30% 75% 1% 47% 78%
WSN 3.51 1551 5940 3.83 3807 64% 29% 17% 27% 28% 71% 1% 46% 77%
CIN 4.84 1710 6527 3.82 4052 62% 26% 18% 27% 29% 74% 3% 46% 76%
PHI 3.56 1561 5956 3.82 3797 64% 28% 16% 26% 30% 72% 2% 46% 78%
LgAvg 4.09 1595 6096 3.82 3869 63% 27% 16% 27% 29% 73% 1% 46% 78%
MIL 4.27 1563 5949 3.81 3868 65% 27% 17% 27% 29% 73% 2% 47% 77%
ATL 4.31 1586 6003 3.78 3747 62% 27% 19% 26% 28% 73% 0% 45% 74%
STL 4.69 1589 5974 3.76 3765 63% 27% 14% 28% 31% 73% 1% 46% 81%
MIA 2.67 1576 5889 3.74 3823 65% 27% 16% 27% 30% 73% 2% 47% 79%
SFG 4.70 1648 6107 3.71 3873 63% 26% 14% 28% 32% 74% 2% 47% 81%
4.09 23923 91439 3.82 58032 63% 27% 16% 27% 29% 73% 1% 46% 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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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nerated 5/20/2013.



[부록] 댓글에서 영감을 얻은, Beltran의 퇴근 본능과 7회 이후 삼진률에 대한 고찰


SplitPAABRH2B3BHRRBIBBSOBAOBPSLGOPS
Innings 1-322420140627020541742.308.359.6421.001
Innings 4-618816921431217281937.254.330.462.791
Innings 7-91851642140605152041.244.330.372.702
Provided by Baseball-Reference.com: View Original Table
Generated 5/20/2013.


185타석 41삼진 + 22타석 4삼진 (연장전 성적) + 42타석 12삼진 (올 해 성적) = 249타석 57삼진


Cardinals 이적 후 7회 이후 삼진률 = 249타석 57삼진 = 22.9% (K%)


7회 이전 삼진률 = 412타석 79삼진 (작년) + 109타석 15삼진 (올 해) = 521 타석 94삼진 = 18% (K%)


결론: Cardinals 이적 이후, 7회 이후 Beltran은 7회 이전에 비해 30% 가량 삼진률이 높아진다.

           



Player to Watch


Mitchell Boggs


Carpenter의 복귀 소식에는 "아...존경스럽다"는 외경스러운 탄식이 절로 나왔고, Garcia 부상 소식에는 "아...올 게 왔구나" 싶었다. 그런데 Boggs의 승격 소식을 들었을 때 어찌나 달갑지가 않던지. Boggs는 Memphis에서도 정신 못차리는 모습을 보여줬었기에 이번 3연전에서 뭔가를 갑자기 보여주기를 바라지는 않는다. 다만 MM이 Boggs가 왔다고 또 2~3점차에서 투입해 경기를 포기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기를...당분간은 Low-leverage mop-up 역할을 Salas와 나누길 바란다.





Miscellaneous

  • David Freese는 3차전에서 런다운에 걸린 아오키를 잡으려고 슬라이딩하다가 오른손가락을 다쳐 Day-to-day에 올랐다. Ty Wigginton이 Marquis 상대로 24타수 9안타의 좋은 성적을 내고 있어서 MM이 미친 척 Wigginton을 선발출장을 시키지 않을까...하는 생각도 조심스럽게 해본다. DD가 좌타자이긴 하지만, 홈런 프론인 Marquis 상대로는 Wigginton도 어떨지? -_- 도찐 개찐 가지고 이런 얘기를 해보고 앉아있다. 그냥 팀 입장에선 Freese가 한 경기라도 더 출장해서 타격감을 더욱 끌어올리는 게 가장 바람직할 듯.

  • 믿기지 않는 소식이지만 Chris Carpenter가 무려 선발투수로 conditioning을 받고 있다고 한다. Westy가 돌아오고 나서도 로테이션 한 자리는 꼬꼬마가 맡을 가능성이 높은데, Carpenter가 다시 돌아오게 된다면 필자는 불규칙적이고 익숙하지 않은 불펜 역할보다 일정한 루틴을 따를 수 있는 선발투수로 돌아오는 것이 본인에게 더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Go Cards!

 

 

 

by Doovy

 

Posted by Doovy+
:

by 주인장.


Mets Series(Home) Recap

(미국시간)

5/13 Cardinals 6, Mets 3

5/14 Cardinals 10, Mets 4

5/15 Cardinals 4, Mets 2

5/16 Mets 5, Cardinals 2


Harvey와 붙지 않는 4연전이었으므로, 솔직히 위닝시리즈는 기본이고 스윕이 목표라고 내심 기대하고 있었다. 상대 선발들이 죄다 별로인 데다 타선도 Wright을 제외하면 그다지 위협적인 타자들이 없었기 때문이다. 다른 팀도 아니고 Astros에서 방출당한 Ankiel이 여기 와서 선발 출장할 정도이니 Mets도 참 암담한 팀이다. 암튼, 3차전까지는 기대대로 승리를 거두었으나, 4차전에서 Niese에게 말리면서 결국 5-2로 패하고 말았다. 역시 Wigginton은 로스터 낭비라는 생각이 들고, Freese도 참 답이 없어 보인다. 9회에 55 wRC+에 빛나는 DD를 Freese 대신 대타로 내보냈을 정도이니, MM이 Freese를 얼마나 한심하게 보고 있는지 알 수 있다.


2차전 선발로 나온 Gast는 경기가 진행될 수록 구속이 급격히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는데, 다음 등판을 지켜봐야겠지만 이렇게 스태미나가 딸려서는 선발로 활용하기가 어렵지 않을까 싶다. 6회에 85마일짜리 배팅볼을 가운데 높은 곳에 던졌다가 Byrd에게 홈런을 맞는 장면은 참 씁쓸했다.



Series Preview: Cardinals vs Rockies

팀 성적
Cardinals 26승 14패 (NL Central 1위) Run Diff. +50
Brewers 16승 23패 (NL Central 5위, 0.5 게임차) Run Diff. -29


이번 시리즈는 Brewers와의 주말 홈 3연전이다. Brewers는 한때 나름 선두 경쟁에 참여하고 있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최근 10경기에서 2승 8패를 기록하며 추락하고 있는 중이다. 이제는 Cubs에게까지 추월당하여 지구 꼴지로 내려앉았다.


현재 Cardinals의 승률은 .650으로, MLB 30팀 중 Rangers에 이어 2위이며, NL에서는 가장 높은 승률을 기록 중이다. +50의 득실차 또한 MLB 전체 1위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Reds(승률 .610)가 최근 6연승을 거두며 파죽지세로 달려와서, 우리와는 겨우 1.5게임 차밖에 떨어져 있지 않다. 뿐만 아니라, 3위 해적떼(승률 .585)도 우리와 2.5게임차 떨어져 있을 뿐이다. 이 3개 팀이 현재 NL 승률 1~3위에 랭크되어 있다. (해적떼와 Giants가 NL 승률 공동 3위임) 걸핏하면 NL 중부지구가 허접하다고 말하는 사람들은 진짜 메이저리그를 보긴 하는 것인지 모르겠다.



Probable Starters


Game 1: Jaime Garcia vs Wily Peralta             5/17 20:15 ET (5/17 9:15 KST)

Game 2: Lance Lynn vs Marco Estrada           5/18 19:15 ET (5/18 8:15 KST)

Game 3: John Gast vs Kyle Lohse                  5/19 14:15 ET (5/19 3:15 KST)


1차전은 Garcia와 Peralta의 대결이다. 올 시즌 그라운드볼 비율을 60%대로 더욱 극단적으로 끌어올리며 업그레이드된 듯한 Garcia인데... 언제 어깨가 또 탈이 날 지 몰라 불안불안하지만 일단 아직까지는 구속도 작년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큰 문제는 없어보인다. 상대 Wily Peralta는 나름 Brewers에서 기대를 받았던 유망주인데 생각만큼 삼진을 잘 잡지 못하고 고전 중이다. AAA에서는 이닝당 1개 꼴로 삼진을 잡던 녀석인데 올해 메이저 성적은 4.60 K/9에 불과한 것이다. 지난 번 맞대결에서도 4.1이닝 6실점으로 부진했던 바 있으며, 그다지 걱정할 상대는 아닌 것 같다.


2차전에는 Lynn이 Estrada와 선발 대결을 벌인다. Lynn은 이제 구속도 많이 올라왔고, SwStr% 비율은 10.2%로 작년보다도 높다. Estrada도 삼진이나 볼넷만 보면 꽤 준수한 투수이지만, HR/9 비율이 무려 2.17로 홈런 공장장 노릇을 하고 있다. (45.2 이닝 11 피홈런) 지난번 우리와의 대결에서도 3.1이닝 8실점으로 매우 부진했다. 이 경기도 Wigginton을 선발 출장시키지 않는 한은 충분히 해볼만 할 것이다.


3차전이 문제인데... 노련미와 안정감이 돋보이는 Kyle Lohse를 상대로 루키 Gast가 마운드에 오른다. Gast는 앞에서도 언급했다시피 경기 중반에 급격히 구위와 구속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인 바 있어서, 상당히 우려스럽다. Brewers에는 일발장타를 보유한 타자가 많기 때문에, 그런 식의 배팅볼을 던지다가는 대량실점할 가능성이 높다.


앞의 두 경기를 반드시 잡고, 편안한 마음으로 3차전을 맞이할 수 있기를 바란다.



Statistics



스탯은 Fangraphs를 참고하였으며, 순위는 NL 15팀 중에서의 순위이다.


양팀은 공격력에서는 거의 대등한 모습이지만, 투수력에서는 매우 큰 격차를 보이고 있다. 상대의 장타력만 조심하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


그런데 우리 베이스러닝은 정말 답이 없는 것일까? 거의 시즌 내내 계속 꼴찌인 듯...



Player to Watch

Carlos Beltran: 현재 시즌 성적 309/347/554(151 wRC+)을 기록 중이며, 특히 5월에는 314/340/588(157 wRC+)의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사실상 MCarp, Yadi와 함께 팀 공격을 이끌고 있는 모습인데... 이런 페이스를 후반까지 유지하기는 좀 어려울 것 같으므로, 빨리 Holliday와 Craig이 좀 더 분발해 주어야 할 것이다. Freese는 너무 맛이 가서 솔직히 반등이 되기나 할지 잘 모르겠다. 라인업의 절반 정도가 정상 컨디션이 아닌 것 같은데도 wRC+기준으로 NL 4위의 생산력을 보여주고 있는 것은 Beltran의 공이 크다고 생각된다.


Brewers 타선은 위의 스탯에서 본 것처럼 특히 장타력이 돋보인다. 리그 정상급 타자로 군림하고 있는 Ryan Braun(165 wRC+, 2년간의 약물파동에도 전혀 흔들림이 없는 걸 보면 멘탈은 갑인 듯)을 비롯하여 올해 한 단계 더 각성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Carlos Gomez(175 wRC+, 하여간 소속팀에서 장기계약을 하는 애들은 다 이유가 있다), 2루에서 1루로 뛰는 독특한 주루 취향을 가지고 있긴 하나 그래도 타석에서 만만찮은 실력을 보여주고 있는 Jean Segura(166 wRC+), 이제는 수준급 리드오프로 자리잡은 Norichika Aoki(130 wRC+, 출루율 .381), DL에서 돌아온 뒤 좋은 활약을 하고 있는 Aramis Ramirez(141 wRC+) 등 타선의 대부분이 경계 대상이며, 뜬금없는 장타로 종종 빅엿을 선사하는 Yuniesky Betancourt 역시 주의해야 한다.



Miscellanies


Tony Cruz는 올 시즌 현재까지 고작 19이닝의 포수 수비를 했을 뿐이며, 선발 출장은 단 2회였다. 거의 한 달에 한 번 선발 출장하는 꼴이니, 다음 선발 출장은 6월에나 있을 듯하다. 공수에서 Yadi의 비중이 워낙 크고, Yadi 본인의 출장 의욕이 대단하다고 하나, 현재의 출장 페이스는 너무 심하다고 생각된다. Cruz를 적어도 한 달에 두세 번은 내보내야 하지 않을까...




Go Cardinals...!!!

Posted by FreeRedbi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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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 분석은 Doovy님의 오리지널 포스팅을 참고하시기 바란다.


Cardinals vs Mets

Game 1: Cardinals 6, Mets 3

Game 2: Cardinals 10, Mets 4


Game 3: Shelby Miller vs Shaun Marcum        5/15 20:15 ET (5/16 9:15 KST)

Game 4: Adam Wainwright vs Jon Niese         5/16 13:45 ET (5/17 2:45 KST)



1, 2차전에서 본 Mets는 솔직히 좀 많이 허접한 모습이었다. 타선의 질은 솔직히 Astros나 Marlins와 비교해도 그다지 나은 것 같지 않은 데다가, 젊은 투수들이 기대를 불러 일으켰던 로테이션은 오히려 Harvey를 제외한 나머지 투수들이 집단으로 삽질을 하고 있는 듯하다. 거의 AAA팀 취급을 받고 있는 Astros에서조차 방출된 Rick Ankiel이 이 팀에 와서 선발 출장을 했다는 것은 시사하는 바가 무척 크다.


3차전에는 Brewers에서 뛰었던 Marcum이 나오며, 4차전에는 Niese가 등판한다. 둘 다 심각한 부진에 빠져 있는데, 특히 Marcum은 ERA가 무려 8.59에 달한다. 이번 경기를 통해 Marcum이 9점대를 찍을 수 있도록 더욱 분발하자.


최소 3승 1패로 시리즈를 마무리해야 할 것이다. 목표는 물론 스윕이다.



Go Cardinals...!!

Posted by FreeRedbi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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