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doovy


Brewers Series Recap

(미국시간)


9/20    Cardinals      7 : 6     Brewers 
9/21    
Cardinals      7 : 2     Brewers   

9/22    Cardinals      4 : 6     Brewers 


Mujica가 너무도 당연한게 블론을 해버린 1차전을 승리한 것이 결정적이었다. 끝내기가 나올 위기에서 Axford가 극적인 병살 유도로 경기를 연장으로 끌고 가더니, Beltran의 큼지막한 희생플라이로 결승점이 났고, Carlos Martinez가 마지막 이닝을 틀어막으면서 원정경기 연장전에서 승리를 거두는 기염을 토했다. 2차전에서는 Lance Lynn이 무려 3경기 연속 투수 구실을 해주면서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불안해만 보이던 선발진에 조금이나마 희망을 던져줬고, Gallardo는 잘 던지고도 Cards전 통산 (1승) 11패째를 당했다 . 3차전은 요새 굉장히 잘 맞고 있으며 어느새 타율을 3할 언저리까지 올린 Holliday가 등이 뻐근하다고 결장했는데, 여기에 허접한 수비로 인한 엄한 실점들이 이어지면서 스윕에는 실패했다. 


위닝 시리즈와 포스트시즌 진출 확정이라는 두 가지 좋은 결과를 얻어낸 시리즈였으나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우려되는 부분들도 노출이 되었다. 1차전을 마지막으로 Mujica는 클로저 자리에서 내려왔고, 당분간 high-leverage 상황에서 등판하지 않고 쉰다고 한다. Mujica 대신 철저히 매치업에 따른 불펜운용으로 정규시즌 남은 경기를 치를 듯 한데, 이렇게 되면 Siegrist-Rosie-Choate-Axford까지 모두 9th inning option이 된다. 과연 Matheny가 또 어떤 기상천외한 몰상식함으로 우리의 빡침을 유도할지 지켜보도록 하자.


올 해도 변함없는 Gallardo의 카즈사랑 


IYearWLERAGGSIPHRERHRBBIBBSOWHIPSO/9SO/BB
2007019.282210.2131111230131.50011.04.33
2009012.772213.0844291121.3088.31.33
2010025.523314.214149161111.3646.81.83
2011135.704423.2211615890221.2688.42.44
20120212.343311.2211616470122.4009.31.71
2013025.403318.1171211320141.0366.97.00
Career Total1116.46171792.094736620362841.4138.22.33
Provided by Baseball-Reference.comView Original Table
Generated 9/23/2013.




Series Preview: St. Louis Cardinals vs  Washington Nationals 
 성적

        Cardinals 91 65패 (NL Central 1위) Run Differential +166
        Nationals 84
 72패  (NL East 2위, GB 8.5, Wild Card 3위, GB 5.0) Run Differential +31

 

※ 2013년 상대전적 3승 0패 Cardinals 우위 

 

실낱같이 남아있던 플레이오프 희망이 사실상 사라진 Nationals와의 대결. Nationals는 산술적으로는 남은 경기에서 전승을 거둔 뒤 Pirates나 Reds가 남은 6경기에서 1승 5패 이하의 성적을 거두길 바래야 하는데, 실질적으로 이미 레이스는 끝났다고 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시리즈는 강력한 Nats 로테이션의 핵심 투수들 2명과 폭주중인 신인 투수까지 상대해야하는 부담스러운 매치업으로 구성되있어서 위닝시리즈를 쉽게 장담할 수는 없다. 2차전에서 Gio Gonzalez를 잡을 수 있는지 여부가 시리즈 최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Probable Starters
(
미국시간)



9/23                        Tanner Roark  (7-0, 1.08 ERA)       vs        Adam Wainwright  (17-9, 2.98 ERA)   

9/24                       Gio Gonzalez  (11-7, 3.39 ERA)       vs      Michael Wacha  (3-1, 3.21 ERA) 

9/25                Jordan Zimmermann (19-8, 3.18 ERA)       vs      Shelby Miller  (14-9, 3.12 ERA)



  • 6경기를 남겨놓은 시점에서 이번 Nats 시리즈 1차전은 Wainwright의 정규시즌 마지막 등판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로테이션 상 정규시즌 최종전인 Cubs전에 등판이 예정되있기는 하나,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은 시점에서 Cardinals의 포스트시즌 첫 경기 선발은 무조건 Waino가 될 것이기에 이번 경기를 마지막으로 휴식을 취하지 않을지. 아니, 휴식을 반드시 취해야만 한다.


    상대투수 Tanner Roark은 표면성적에서 보시다시피 마치 작년 Kris Medlen을 연상시키는 폭주를 하고 있는데, 41.2이닝동안 한 개의 피홈런도 없으며, FIP 2.16에 볼넷 9개 삼진 32개를 기록 중이다. 평균 92.6마일의 강력한 싱커와 슬라이더가 주무기인데, 6.0%의 낮은 헛스윙 유도율과 생각보다 단순한 피칭 패턴 (60% 패스트볼,20% 슬라이더, 좌타자에겐 체인지업 + 커브 조합) 이 정도 폭주를 하고 있다면 제구도 굉장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Roark을 상대해본 Braves 타자들이 그의 구위에 혀를 내둘렀다고 하니 어느 정도의 투수전이 예상된다.


    (사실 Roark 경기를 제대로 본 적이 없어서 함부로 말하기가 좀 힘든데, 저 정도 오래 폭주했으면 이제 한 번 털릴 때도 되었다는 생각도 든다 -_-)


    이번 시리즈에서는 만만한 매치업이 한 명도 없기에,그나마 신인 투수와 붙는 1차전의 중요성이 부각된다. Roark의 성적이 비록 무시무시하지만, 선발등판한 경기는 최근 3경기 뿐이었으며 (6이닝 무실점-6이닝 2실점-7이닝 무실점), 던진 경기들도 Marlins 원정-Mets 원정-Braves 홈으로 3경기 중 2경기가 투수에게 유리한 구장에서 허접한 라인업을 상대한 경기였다. 투구수 80개를 넘긴 것도 지난 등판이 처음이었다. 


  • 작년 이맘때 마주쳤던 Gio Gonzalez와의 2차전은 생각보다 충분히 해볼만한 매치업으로 본다. Gonzalez는 올스타전 이후 피안타율이 .207에서 .268로 급등했으며, 경기마다 기복이 심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3.1이닝 7실점 --> 7이닝 무실점 --> 5.2이닝 5실점 --> 1피안타 완봉승 --> 6이닝 4실점). 제구에 기복이 있는 투수인데다 경기 초반 실점률이 높아 초장부터 물고 늘어지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쿠어스필드가 어떤 곳인지 지난 등판에서 빡세게 경험했을 Wacha의 경우, 이제 Busch에서 Yadi만 믿고 던지면 Gio에 비해 크게 후달리는 매치업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충분히 해볼만한 경기이다. 


  • Nationals는 비록 너무 늦게 발동이 걸리는 바람에 포스트시즌 진출은 물건너갔지만, 후반기들어 리그에서 가장 잘 나가는 팀인 것 만은 부정할 수 없다. 이 팀은 후반기 팀 OPS에서 1위, 팀 득점에서 2위를 기록중인데, 이에는 후반기 들어서 수염값을 하기 시작한 Jayson Werth (.343/.435/.596)와 홈런 15개를 몰아치고 있는 Ryan Zimmerman, 연속안타 행진을 이어간 Denard Span 등이 동시에 불타오른 덕이 크다. 특히 Werth의 경우 Wainwright을 상대로 유난히 좋은 타구를 많이 날린 바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올스타 브레이크 후 팀 OPS 랭킹 (득점은 Cardinals가 1위)


    RKTEAMGPABRH2B3BHRTBRBIAVGOBPSLGOPS
    1Washington61209328357095771892266.272.336.426.762
    2Arizona6021452725831131748874262.272.341.407.749
    3LA Dodgers622133269575116558875255.270.331.410.741
    4Colorado6121082645901121647875250.280.324.415.739
    5Cincinnati61207127451996862817258.251.329.394.723
    6Pittsburgh6321212495281101660850236.249.319.401.720
    7Atlanta60201424649488563781235.245.316.388.704
    8Milwaukee612010246493971158786235.245.312.391.703
    9St. Louis632177294560133838823279.257.323.378.701

       

  • 3차전은 큰 기대가 되지 않는 경기. 이번 경기로 정규시즌 20승에 도전하는 실질적 에이스 Jordan Zimmermann은 9월 들어 4경기 4승 평균자책 2.25로 쾌조의 컨디션을 보여주고 있으며, 바로 전 등판에서는 2피안타 완봉승을 따낸 바 있다. 반면 Miller의 후반기 하락세는 현저한데, 후반기 12경기에서 갓 62이닝 남짓 (경기당 평균 5이닝 수준) 소화하는 동안 피홈런은 전반기만큼 허용했고 (10개) K/9는 계속 하락중이다. 그나마 이것도 중간중간 밀워키 보약을 때맞춰 들이키고, 시애틀 상대로 쉬어가면서 거둔 성적이라 표면성적은 아직도 준수하지만, 뭔가 절박한 상황 속에서 반전의 계기를 마련한 듯 보이는 Lance Lynn보다 풀타임 첫 시즌을 치르고 있으며 매 경기 Laboring 중인 Miller가 더 불안하다.




Player to Watch


Closer Committee


Mujica가 쉬는 동안 MM은 공식 클로저 대행 없이 매치업에 기반한 불펜 운용을 하겠다고 공언했다. Nats는 LaRoche, Span, Harper 이 세 명의 좌타자들이 상-하위타선에 골고루 배치될 수 있는 팀이라서 이런 매치업 운용을 한다 치면 정말 투수를 많이 써야될 수도 있을 것 같은데, 과연 MM이 백전노장 Davey Johnson의 팀을 상대로 기민한 대처를 할 수 있을지. 좌타자 잡는 Choate가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며,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Rosenthal의 구위가 어떤 상태일지도 관건이다. 단순무식한 알고리듬 형태인 여태까지의 MM의 패턴으로 봐서는 좌타자 2명이 연달아 나오지 않는 이상 그냥 Rosenthal이 9회에 나오지 않을까 하는 예상도 해보며, 아니면 클로저 경험이 있는 Axford가 의외로 9회에 나오게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Miscellaneous


지구 1위가 확정이 된 것은 아니지만 웬만하면 리그 최고 승률팀으로 포스트시즌에 올라가는 것이 훨씬 유리할 터. 현재 92승을 기록중인 Braves는 7경기를 남겨두고 홈에서 Brewers-Phillies를 상대하는 꽤나 수월한 일정으로, 시뮬레이션에 따르면 Braves가 96승으로 리그 최고 승률팀이 되는 시나리오가 가장 유력하다고 한다 (이렇게 되면 Cardinals와 Dodgers의 NLDS가 치러진다). 


아, 물론 90승의 Dodgers가 잔여 6경기를 모두 이기고 리그 최고 승률팀이 되는 시나리오도 있긴 하지만, Dodgers의 잔여 스케줄에는 껄끄러운 AT&T 원정 3연전이 껴있기에 리그 최고 승률팀 어드밴티지는 Cards와 Braves 사이의 싸움으로 보는게 맞지 않을까 싶다. Brewers/Phillies의 고춧가루를 기대하는 것보다는 우리가 잘해야되는데, 이번 Nats 시리즈에서 반드시 위닝시리즈를 거두어서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도록 하자. 


필자가 끄적이는 정규시즌 게임 쓰레드는 올 시즌 이걸로 끝이고, 다음 주에는 NLDS Game 쓰레드에서 (반드시!) 뵙도록 하겠다. 


Go Cards!

 

by Doovy



Posted by Doovy+
:

by 주인장.


Rockies Series Recap

9/16 Rockies 6, Cardinals 2

9/17 Cardinals 11, Rockies 4

9/18 Cardinals 4, Rockies 3

9/19 Rockies 7, Cardinals 6 (연장 15회)


아무리 그래도 3승 1패는 하겠지라고 내심 기대했던 시리즈인데.. 스플릿으로 끝났다. 연장 15회초에 코사마가 1사 만루에서 병살을 치고, 이어진 15회말에 워크오프 3루타를 맞고 패한 4차전도 물론 아쉬웠지만, 스팟 스타터로 나온 Collin McHugh에게 틀어막혀서 진 1차전이 더욱 안타까웠다. 9월 들어 컨텐더들의 남은 일정을 비교하며 Cards가 유리하다는 식의 기사를 몇 번이나 봤던 것 같은데, 이렇게 잡아야 할 경기를 놓쳐서야 스케줄의 유리함이고 뭐고 아무 의미가 없다.


한편, 4차전에서 Rosie와 Mujica가 나란히 실점하며 연장전에 돌입한 것은 결국 둘 다 방전된 것인가라는 우려를 낳게 하고 있다. 1년 내내 무식하게 굴린 대가를 이런 크리티컬한 시기에 치르게 되는 것일까... 만약 내년부터 Rosie를 마무리로 쓰게 된다면 한 3년 이내에 반드시 torn UCL 따위로 드러누울 것 같다.



Series Preview: Cardinals at Brewers

팀 성적

Cardinals 89승 64패 .582 (NL Central 1위)  Run Diff. +162

Brewers 68승 84패 .447 (NL Central 4위) Run Diff. -56


이번 시리즈는 Brewers와의 원정 3연전으로, 정규시즌의 마지막 원정 시리즈가 되겠다. Brewers는 사실 관심의 대상은 아니고... 오늘부터 3연전을 치르는 해적떼와 Reds의 시리즈가 더 관심이 많이 가는게 사실이다. 현재 스탠딩은 아래와 같다.


NL CENTRAL

Cardinals 89-64

Pirates 88-65 (1 GB)

Reds 87-66 (2 GB)


NL WILDCARD

Pirates 88-65

Reds 87-66

Nationals 82-71 (5 GB)



Nationals가 막판 무서운 상승세를 이어가며 실날같은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다. Brewers와의 시리즈 후에는 곧바로 Nats와 홈에서 맞붙게 되는데... 이왕이면 Nats가 Busch에 오기 전에 탈락이 확정되었으면 좋겠지만 하필 Jose Fernandez도 없는 Marlins와 4연전을 벌이고 있는 중이라 그것도 쉽지 않아 보인다. 어쨌든, 그런 것은 나중에 걱정하고, 일단 Reds와 해적떼가 치고받는 이런 기회를 놓치지 말고 꼭 승차를 더 벌리도록 하자.



Probable Starters

Game 1: Shelby Miller at Johnny Hellweg             9/20 20:10 ET (9/21 9:10 KST)

Game 2: Lance Lynn at Yovani Gallardo               9/21 19:10 ET (9/22 8:10 KST)

Game 3: Joe Kelly at Wily Peralta                         9/22 20:00 ET (9/23 9:00 KST)


3차전은 Sunday Night Baseball로 ESPN의 중계가 잡혀 있다. 해적떼-빨갱이 시리즈나 Orioles-Rays 같은 와일드카드 빅매치를 놔두고 뭐하러 이런 경기를 전국에 중계하는지 모르겠다. -.-


우리 쪽 선발은 Miller - Lynn - Kelly의 순서인데, 연장 15회 경기로 불펜소모가 극심한 상황에서 걸핏하면 5이닝에 100개 던지고 내려가는 Miller가 하필 1선발로 나온다는 게 마음에 걸린다. Miller가 얼마나 오래 버텨서 불펜을 최대한 덜 쓰게 하느냐가 이 시리즈의 향방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다. 2차전의 Lynn은 다행히 요즘 사람투수 구실을 하고 있는 중이다. 지난 번 등판때 오른쪽 장딴지 통증으로 일찍 내려갔던 조육일 페라리는 큰 부상은 아닌 듯... 일단은 일정대로 3차전 선발로 예정되어 있다.


상대 선발은 Hellweg - Gallardo - Peralta이다. Gallardo는 하반기에 3.17 ERA로 많이 나아진 것처럼 보이지만, FIP(3.88)나 xFIP(3.82)로 보면 거의 동일한 투수이다. 뭐 어쨌든 상관없다. 어차피 우리의 호구이니까... ㅎㅎㅎ 1차전만 잡을 수 있다면 편안하게 갈 수 있는 시리즈라고 본다. 



Statistics


스탯은 경기 시작이 임박한 관계로 또 생략. 죄송... 추석연휴와 겹치다 보니 피곤해서 미리 프리뷰를 쓰지 못하고 경기 직전에 일어나서 급하게 적고 있는 중이다. -_-;;



Player to Watch


Shelby Miller: 앞서 언급했다시피 Miller가 1차전에서 얼마나 많은 이닝을 먹어주느냐가 매우 중요하다. 여기서 또 불펜을 잔뜩 소모하게 되면 시리즈 내내 무척 힘들게 될 것이다. 이왕이면 타선도 점수를 좀 많이 내서, Rosie와 Mujica에게 하루라도 휴식을 줄 수 있도록 하자. 근소한 점수차의 승부가 되면 MM이 또 기계적으로 Ro, Mu를 올릴테니... -_-;;


Matt Adams: Craig이 없는 지금 맷돼지마저 빠지면 매우 곤란하다. 다행히 1차전 선발 출장 예정인데, 또 다치는 일이 없어야 할 것이다.



Go Cardinals...!!!

Posted by FreeRedbird
:

Mariners Series Recap
(
미국시간)


9/13    Mariners   1 : 2    Cardinals

9/14    Mariners   4 : 1    Cardinals
9/15    Mariners   2 : 12   Cardinals


뭔가 어색한 Mariners와의 9월 인터리그 시리즈는 타선의 전반적인 침체 속에 답답한 경기력으로 첫 두 경기를 나눠가진 후, 마지막 경기에는 시원스런 득실차 조작으로 스탯작업을 하는, 굉장히 전형적인 Cardinals식 위닝 시리즈로 끝이 났다. 도저히 이길 경기가 아니었던 1차전을 Mariners의 자폭으로 거저 줏어먹지 않았다면 리그 최하위권 팀에게 루징 시리즈를 당할 뻔 했다. 전반적인 경기력 저하를 뒤로 하고 3차전에 타선이 확 살아난 모습은 반가우며, 특히 15타수 무안타로 식어가던 Yadi가 막판 4안타 경기를 한 점은 Coors 원정을 앞두고 굉장히 고무적이다. 


Pirates-Brewers-Mariners로 이어진 홈스탠드 9경기를 7승 2패로 마감한 Cardinals는 이제는 완전히 상반되는 컬러의 팀, Rockies를 상대로 Coors Field 원정에 나섰다가 Milwaukee로 향한다. 이번이 벌써 정규시즌 최종 로드 트립이라니...이번 시즌도 벌써 막바지에 이르렀다는 게 실감이 안난다. 


 

Series Preview: Cardinals at Rockies
 성적

Cardinals 87 62패 (NL Central 1위)            Run Differential +159
  
Rockies 68 82 (NL West 5위, GB 18.5)   Run Differential -33

※ 2013년 상대전적 2승 1패 Cardinals 우위


Rockies는 원정 9연전을 Padres에게 스윕을 당하면서 시작하더니 결국 2승 7패로 마무리하고 이제야 홈으로 돌아온다. 특히 마지막 D-Backs 3연전에서는 3경기에서 무려 19실점을 하는 등 마운드가 영 정상이 아니다.


에이스 De La Rosa의 이탈, 클로저 Betancourt의 시즌 아웃, 팀의 주포인 Carlos Gonzalez까지 사실상 라인업에서는 빠진 상황이라, Rockies는 안 그래도 얇은 전력에 창도 버리고 방패도 버리고 경기를 하는 입장이다. 4경기 중 분명히 묘하게 우리 쪽에서 자멸하는 경기가 분명히 나올 것이라고 생각하며, Rockies가 홈에서는 41승 31패로 상당히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팀인데다가, 구단의 프랜차이즈 스타이자 전설인 Todd Helton의 마지막 홈스탠드라는 상징적 의미 + 홈 관중의 충성스런 응원 버프까지 곁들여지면 이 시리즈는 겉으로 보이는 전력차만큼 쉬운 시리즈가 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Kelly와 Nicasio가 붙는 2차전에서 어느 팀이 손실을 최소화하느냐가 시리즈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이며, 그래도 불펜전은 우리가 앞서있다는 생각에 3승 1패를 예상해본다.


Probable Starters
(
미국시간)


 

9/16                           Lance Lynn (13-10, 4.23 ERA)     vs      Colin McHugh  (0-2, 10.50 ERA)

9/17                                 Joe Kelly (8-4, 2.87 ERA)     vs      Juan Nicasio  (8-7, 4.58 ERA)

9/18                     Adam Wainwright (16-9, 2.96 ERA)     vs      Tyler Chatwood (7-4, 3.20 ERA)

9/19                         Michael Wacha (3-1, 2.81 ERA)     vs      Roy Oswalt (0-6, 7.71 ERA)


  • De La Rosa의 출장 여부 자체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어떤 경기도 매치업으로 밀리지는 않는다. 역시 관건은 우리 투수들 중 누가 Coors의 진가를 호되게 경험하느냐가 되겠다. 사실 필자의 느낌은 요새 뭔가 공이 좀 가벼워보이는 Wainwright이 은근히 불안한데, Rockies 상대로 통산 5승 1패 피안타율 .211 평균자책 1.17의 탁월한 트랙 레코드를 가지고 있으며, 2012년 Rockies전에서는 6이닝 1실점 7K를, 올 해는 2피안타 완봉승을 거둔 바 있는데, 모두 홈이었다. TJS 이후 Coors에서 한 번도 등판한 적이 없다는 부분이 조금 걸린다.


  • Cardinals 주요 타자들 @ Coors Field (Career)

                       Holliday .358/.424/.654, 369경기 90홈런 322타점

                        Molina .304/.338/.348,   21경기   0홈런 10타점

                        Beltran .286/.331/.571,   28경기  7홈런 27타점

     Jay .417/.447/.722,    9경기   2홈런 7타점


Rockies는 필자가 처음 야구를 보기 시작한 이래로 변함없이 "무서운 타선, 허접한 마운드"의 팀 컬러를 벗어나본 적이 없는 한결같은 팀이며, 이 트렌드는 올해도 계속되고 있다. 휴미더도 깔고 Hampton을 데려오는 등 노력을 안한게 아니었으며, 2007년에 잠깐 체질개선에 성공하나 했으나, 결국 오래가지 못했다. 작년에는 선발투수 기근에 시달리다 못해 무려 4인 75구 로테이션이라는 변태적인 마운드 운용을 보여주기도 했었으니, 자꾸만 멤피스에서 싱싱한 투수들을 올려 써먹고 있는 우리와는 극과 극을 달리는 팀인 셈이다.


그래도 작년보다는 올 해 들어서 훨씬 정상적인 투수진을 운영하고 있는데, 이에는 산동네 에이스로 등극한 Jorge De La Rosa의 활약이 크다. 이 팀에서 가장 완성도 높고 까다로운 투수인 좌완 De La Rosa는 당초 이번 시리즈 1차전 선발로 예정되어 있다가 손가락 부상으로 등판이 취소되었으며, 이에 1차전 선발로는 정규시즌 12이닝을 소화한 투수인 Colin McHugh가 나온다. 2차전 선발로 예정된 Juan Nicasio는 작년까지만해도 Raw Stuff만큼은 꽤 괜찮은 투수였는데, 평균구속이 93~94마일대에서 91마일대로 하락한 것에 영향을 받아 올해 커리어 최악의 K/BB를 기록중이다 (1.88). 


Nicasio는 지난 5경기를 중 4경기를 1자책 이하로 막아내며 선전했는데, 그 와중에 27이닝을 소화하는데 그쳤고, 올 시즌 28차례의 등판 중 6이닝을 넘겨본 것은 딱 한 번 뿐이다. 1차전 선발이 Spot-starter인 McHugh, 2차전에는 조육일과 그 도플갱어의 대결이 있을 것임을 감안하면 양팀의 1~2차전 불펜 Workload는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런 의미에서 왜 MM은 15일 경기에서 10점차 9회에 Rosie를 쓴 걸까? 


Betancourt의 시즌 아웃으로 Rex Brothers가 클로저 대행을 맡고 있다. 

Rockies 불펜은 스탯을 뒤져보니 생각보다는 선전하고 있는데, 클로저의 부상 이후 휘청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Bullpen FIP

 HR/FB

  Bullpen ERA 

 Blown Saves

 Rockies

 3.69

 9.5%

 4.20

 17

 Cardinals

 3.33

 9.0%

 3.47

 17



  • Rockies 주요 타자들 @ Coors Field (2013)

                        

                      Troy Tulowitzki .350/.422/.574 wRC+ 147

                    Michael Cuddyer .350/.410/.596 wRC+ 149

                        Willie Rosario .291/.317/.500 wRC+ 96

                       D.J. LeMahieu .331/.370/.457 wRC+ 99

        


Angels에서 5선발 경쟁에 실패하고 쫓겨났던 Tyler Chatwood는 올 시즌 가장 기량이 발전된 투수 중 하나. 쿠어스를 홈으로 쓰면서 ERA 3.20 FIP 3.71은 상당히 준수한 수치인 게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Wainwright에 맞설만한 레벨의 투수는 아니다. 땅볼 유도용 구질을 개발해 피홈런을 크게 줄인 것이 주효했다는 평이다.  4차전 선발 Roy Oswalt는 재기를 노리고 산동네까지 기어올라 왔으나 아무래도 실버타운을 잘못 고르신 듯 하다. 아, 물론 De La Rosa가 부상이 경미하다면 4차전에 등판할 가능성도 있다. 



 

 

 

 

 

 

 

 

 

 

 

Players to Watch


Mitchell Boggs


양심이 있다면 2경기 정도는 돌려줘라.


 

 

 

 

 

 

 

 

 

 


 





Matt Holliday


역시 Coors Field 하면 산사나이 맷잉여가 아니겠는가. 그냥 아무 이유없이 쿠어스 원정때마다 뭔가 설레고 기대가 되는 우리 맷잉여는 위에 스플릿 성적에서도 알 수 있듯이 Coors에서 엄청난 트랙 레코드를 자랑한다. 워낙 무식한 힘으로 빠른 타구를 만들어내는 게 특기인지라, 고지대에서 더 비거리가 잘 나오는게 아닌가 싶은 생각도 든다. 시즌 막판 스탯 관리하기 딱 좋은 기회라고 생각되니 한 번 기대해보자.


Miscellany

    • 이번 시리즈를 통해 올 시즌 마지막 홈스탠드를 갖는 Todd Helton은 팬들앞에서 은퇴를 발표할 예정이다. 산사나이라는 점 때문에 과소평가되었으나 Helton의 커리어는 존중받아 마땅하기에 프리뷰에서 언급하고 싶었다. 90년대부터 뛰었던 선수들이 점점 사라져가는 추세인데, Vlad에 이어서 Helton까지 은퇴를 하니, 괜히 좀 섭섭하고 그렇다. 


    Go Cards!

     

     

     

    by Doovy

     

    Posted by Doov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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